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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덜 붐비는 강남 카페 찾아줘"…라이너-BC카드, AI 생활 서비스 '시동'

라이너가 BC카드와 손잡고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내놓았다. 실제 소비 이력을 활용해 사용자의 시간·위치·연령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리뷰 중심의 기존 검색 패러다임을 실생활 중심 인공지능(AI)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라이너와 BC카드는 서울 중구 BC카드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맺고 AI 기술과 카드사 보유 데이터를 융합한 공동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진우 라이너 대표와 최원석 BC카드 사장을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첫 결과물은 '가장 정확한 맛집 AI 검색' 기능이다. 라이너의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BC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시간대의 혼잡도, 상권 내 회식 적합도, 연령별 인기 등 신뢰도 높은 실사용 지표를 실시간 분석해 맛집을 추천한다. 일례로 "지금 덜 붐비는 강남역 카페"나 "현지인이 자주 찾는 부산 맛집"처럼 시간, 장소, 연령, 상황을 조합한 정교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단순 리뷰나 별점 중심의 기존 추천 알고리즘과 달리 실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맥락'에 맞춘 실효성 높은 결과를 내놓는 것이 차별점이다. 양사는 향후 ▲AI 기반 신규 서비스 공동 기획 ▲결제 데이터 기반 분석형 고객 추천 서비스 개발 ▲통합 마케팅 캠페인 실행 등 실질적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결제 데이터는 이미 실제 소비를 전제로 해 품질이 검증된 만큼, 정보 신뢰도와 서비스 전환율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라이너는 텍스트 검색에서 벗어나 실생활 정보 탐색 중심의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BC카드는 회사 결제 데이터를 AI 기술과 연동함으로써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사 모두 산업 간 융합이 실제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이번 맛집 검색 기능은 AI가 사용자의 맥락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해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모두의 AI'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라이너의 AI 기술과 BC카드의 도메인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MOU의 핵심"이라며 "AI 관련 혁신 모델을 지속 발굴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2 15:21조이환 기자

'국가대표 AI' 자리 노린 KT, 든든한 우군 얻었다…솔트룩스 합류로 'LLM' 기술력 ↑

솔트룩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과 관련해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솔트룩스는 지난 21일 마감된 정부 과제 신청에 KT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독자 LLM(초거대 언어모델)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기술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마감된 과제 신청에는 총 1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이달 말 10개 후보 컨소시엄을 1차로 선정한 뒤 오는 8월 초 5개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루시아3'를 발표한 솔트룩스는 이미 LLM 독자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사업자 선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서 KT와 협력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학습과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솔트룩스의 독자 LLM '루시아(LUXIA)'와 추론 특화 기술이 이번 과제를 통해 KT의 대국민 서비스 인프라와 결합함으로써 보다 빠른 상용화와 사회적 확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KT와 솔트룩스를 비롯해 ▲AI 데이터 구축 전문 기업 '크라우드웍스' ▲글로벌 AI 학습 플랫폼 '매스프레소' ▲휴머노이드 AI 로봇 기업 '투모로 로보틱스' ▲대국민 안전 서비스 분야의 '경찰청' ▲의료 분야의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육 분야의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여기에 국내 대표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 9개 수요 기관도 포함돼 총 18개 기관이 함께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이 외에 솔트룩스는 자회사 '구버(GOOVER)'를 통해 개발한 추론형 에이전트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대국민 대상 인공지능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의 실생활 활용성과 국민 체감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우리의 독자 모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KT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독자 모델 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에 공감해 KT와 함께 이번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5.07.22 15:21장유미 기자

국내 첫 '로보컵' 준비 박차…인천시, 대회기 인수

인천광역시가 내년 7월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열릴 세계 최대 로봇대회 '로보컵'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인천시는 20일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개최된 '로보컵 2025'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로서 대회 상징인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대표로 참석해 세계 각국에 인천의 개최 책무와 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로보컵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인공지능 로봇 대회다.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 개최 후 매년 국가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내년 로보컵은 세계 50여 개국에서 3천여 명이 참여하고 관람객 수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교육·산업·시민 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인천형 로봇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시는 ▲로봇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인재와 기술 유입 ▲국내외 로봇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투자 유치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 활성화 ▲로봇 핵심인력 양성 ▲전시복합산업(MICE) 확대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관련 학계, 산업계, 정부 및 지자체 전문가로 구성된 '로보컵 2026 인천운영위원회' 구성을 통해, 이를 기반으로 단순한 지자체 차원의 행사를 넘어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로봇·인공지능(AI) 기술력과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국제 행사 운영 역량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대회기 인수를 계기로 로보컵 2026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는 국제 플랫폼으로서 인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7.22 15:19신영빈 기자

1.46조원 정부 'GPU 확보 사업' 최종 발표 임박…공공 비중이 승부 가른다

정부가 1조4천590억 원을 투입하는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최종 선정 기업 발표가 임박했다. GPU 인프라를 국가 소유로 확보하면서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이를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공공에 제공될 GPU 자원의 규모와 품질이 사업자 선정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공모에 참여한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NHN클라우드·쿠팡 등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 및 발표 평가,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를 마쳤으며 이르면 이달 마지막 주 중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민간 기업이 최신 GPU를 구매·구축하고 이를 올해 말까지 완비해 내년부터 국내 산학연과 스타트업 등에 컴퓨팅 자원으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GPU 서버와 부대장비는 정부 예산으로 조달되며 자산 소유권은 NIPA에 귀속된다. 사업자는 이를 5년간 위탁 운영하면서 일부 자원을 자체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평가에서 전체 GPU 자원 중 공공에 제공할 비중을 제안사가 자율 제시하게 했으며 이 비중이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할 방침이다. 선정 기업은 이 사업을 통해 대규모 GPU를 확보할 수 있지만 운영비는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에 자체 활용 자원이 일정 수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참여사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는 비교적 큰 규모의 GPU 확보 계획을 제시하면서 공공 활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 자체 활용을 20% 선으로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는 GPU를 얼마나 공공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사업자 입장에선 운영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수익성보다 시장 내 존재감을 우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는 연내 구축 가능 여부다. 정부는 추경 예산을 집행하는 구조인 만큼 올해 안에 GPU 인프라가 가동돼야 하며 각 기업이 제시한 데이터센터 확보 상황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구축 장비의 최신성도 평가에 반영한다. 특히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B200, GB200~300 계열이 주요 기준으로 활용되며 대형 클러스터 구성이 가능한 기술력과 서비스 일정도 중점 평가 항목이다. 정부는 단독 또는 복수의 최종 사업자 선정 이후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내 GPU 구축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공 대상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 조달 사업이 아니라 민관 협력형 국가 GPU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며 "누가 최신 GPU를 더 빠르고 더 효율적으로 공공에 공급할 수 있느냐가 사업자 선정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7.22 14:58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HBM4E 16단'서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검토…샘플 평가 中

삼성전자가 이르면 HBM4E(7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6단부터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사업성과 투자 비용 등이 상용화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우 삼성전자 상무는 22일 '2025 상용반도체개발 기술워크숍'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위한 패키징 기술 로드맵에 대해 소개했다. HBM은 복수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메모리다. 기존 HBM 제조에는 각 D램 사이에 미세한 범프(Bump)를 집어넣어 열압착(TC) 방식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다만 HBM의 D램 적층 수가 16단·20단 등으로 점점 많아질수록 기존 TC 본딩도 적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HBM 패키지 두께가 최대 775마이크로미터(μm)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각 D램을 더 얇게 갈아내거나, D램 사이를 좁히는 대응법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업계는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대안 기술로 개발해 왔다. 해당 기술은 범프를 쓰지 않기 때문에, HBM의 패키지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I/O(입출력단자)를 더 밀도 있게 집적하고, 방열 특성도 높일 수 있다. 다만 하이브리드 본딩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 기존 TC본딩에서의 전환 투자에 따른 비용 상승 압박 등을 이유로 도입 시점이 불투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하이브리드 본딩의 구체적인 도입 시점을 확정하지 않고 상당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HBM4E(7세대)부터 하이브리드 본딩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반의 16단 HBM 샘플을 개발해 평가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HBM이 16단 적층만 돼도 발열을 잡기가 어려워, 여기에서부터 하이브리드 본딩을 조금씩 써보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HBM4E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이 상용화될 지는 시장적인 부분과 투자비 등을 생각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차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커스텀(맞춤형) HBM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구글, 엔비디아, AMD 등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신들의 AI 반도체에 특화된 성능을 갖춘 HBM을 요구하고 있다. 김 상무는 "커스텀 HBM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어, 베이스 다이에 연산 기능을 집어넣는 등 삼성전자만의 특별한 커스텀 HBM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2 14:55장경윤 기자

비플랜트, 알토스벤처스서 70억 투자 유치

브랜드 빌더 비플랜트( 대표 김소영)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약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단계는 시리즈 A다. 비플랜트는 큐레이션 커머스 '브론테'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초반에는 시장에서 엄선한 브랜드 제품을 선별해 판매했으나, 최근에는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행사 설계부터 고객 경험, 사용 전후 일상 속 편리함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비플랜트는 자체적으로 브랜드도 개발하고 있다. 웰니스 헬스케어 브랜드 '세렌'과 스킨케어 브랜드 '커브드'가 대표적이다. 두 브랜드 모두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설계했으며, 커브드 대표 상품인 아쿠아 토너패드는 출시 직후 2만개 물량을 완판하기도 했다. 또 커브드 자사 플랫폼의 재구매율은 80% 이상으로, 2024년 출시 이후 2025년엔 1분기 만에 작년 매출 대비 3배를 달성하기도 했다. 세렌의 경우 출시 6개월 만에 백화점 팝업과 카카오톡 쇼핑 라이브 1위,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등 유통 채널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며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2025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위너로 선정됐다. 창업자인 김소영 대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커머스 운영자, 브랜드 기획자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쇼핑 요정에 밀착한 동반자로 일관된 철학을 지켜왔다. 그 결과 2017년 오프라인 서점 '책발전소'를 시작으로 2020년 이커머스 플랫폼 '브론테', 2024년 '세렌'과 '커브드'까지 8년간 총 4개의 브랜드를 선보였다. 특히, 브론테샵 운영을 통해 카테고리 별 제품 기획부터 소싱, 개발, 배송, 고객CS까지 경험하며 신규 브랜드 제조로의 확장 기반도 탄탄히 마련했다. 비플랜트는 단순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넘어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 무엇보다 비플랜트 팀은 유행보다는 창업자의 문제의식을 중심에 두고 제품과 브랜드를 설계해온 것이 강점이다. 김소영 비플랜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 인플루언서 커머스가 갖고 있던 강력한 페르소나와 핵심 고객층의 응집력을 가져가며 동시에, 연구 개발 투자 및 높은 전문성을 가진 조직력을 갖추고 국내와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비플랜트는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브랜드 설계력과 제품 완성도, 고객 리텐션까지 고려할 때 지속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며 “또 창업자가 고객 취향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진정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갖췄다. 이런 역량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07.22 14:53백봉삼 기자

SK AX, ASEIC와 51개국 중소·중견기업 대상 탄소중립 전환 지원

SK AX(대표 윤풍영)가 아시아·유럽 51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 SK AX는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와 '국내외 중소·중견기업 대상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SK AX 본사에서 열렸으며 SK AX 김민혁 글로벌/제조사업부문장과 ASEIC 정광천 이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SEIC는 2011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산하 협력기관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51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ESG 확산 및 친환경 기술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약 470여 개 기업이 참여 중이며 ASEIC는 ESG 교육, 컨설팅, 기술 보급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중소·중견 제조기업은 SK AX의 디지털 ESG 플랫폼 '클릭 ESG'를 통해 공급망 탄소 배출 관리 및 ESG 대응 역량을 보다 손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클릭 ESG'는 기업이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계획을 수립·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 솔루션이다. 탄소 감축 시나리오, 연도별 로드맵, 전력 사용량, 감축 투자비, 이행 현황 등의 주요 데이터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목표 이행률 및 통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후 공시 및 공급망 실사 등 고도화된 ESG 대응이 필요한 기업에는 '클릭 ESG' 기반의 맞춤형 ESG 진단 및 컨설팅 기능도 제공된다. 기업은 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항목 데이터를 입력해 산업별 핵심지표 분석, 동종 업계 비교, 개선 영역 도출 등의 결과를 받아볼 수 있으며 실행과제는 점수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속 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SK AX는 품질·환경·안전보건 경영 분야의 국제 표준인 ISO 인증을 효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릭 ISO'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ASEIC 국제 워킹그룹 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상정돼 51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ASEIC 정광천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기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ASEI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SK AX의 기술력을 결합해 탄소중립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SK AX 김민혁 글로/제조사업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SK AX가 보유한 디지털 ESG 기술을 아시아·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SEIC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도 실행력 있는 ESG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2 14:46남혁우 기자

"하루 25억 건"…오픈AI, '챗GPT'로 구글 검색 턱밑까지 추격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통해 하루 25억 건의 질문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의 실사용량이 기존 검색 시장의 구조에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2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챗GPT' 사용자의 약 13%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기준 약 3억3천만 건이 미국 내에서 입력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구글은 공식적으로 일일 검색량을 공개하지 않지만 회사 발표에 따르면 연간 5조 건 이상의 검색을 처리 중이다. 이를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37억 건이다. 독립 리서치 기관들은 구글 검색량을 137억에서 164억 건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픈AI의 쿼리 수는 불과 8개월 만에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챗GPT' 일일 쿼리 수가 10억 건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불과 반 년 남짓 만에 2.5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한 셈이다. 사용량 기준만 놓고 보면 '챗GPT'는 단일 플랫폼으로서 세계 최대 규모 검색 서비스인 구글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질의응답형 플랫폼이 단순 검색을 대체하는 흐름이 고착될 경우 시장 전환점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들도 이 같은 변화를 수치로 검증 중이다. 엔피디지털은 구글의 일일 검색량을 137억 건으로 추산했고 스파크토로·다토스는 164억 건에 근접한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챗GPT'가 전체 검색 생태계 내에서 실질 사용량 기준으로 의미 있는 위치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테크크런치는 "'챗GPT'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왔다"며 "약 8개월 만에 검색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2025.07.22 14:41조이환 기자

하림, 더미식 요리양념 10종 출시

하림이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더미식 요리양념' 10종을 출시하고 양념장 시장 공략에 나섰다. 22일 하림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요리하고자 하는 수요를 겨냥한 제품으로, 요리에 필요한 양념을 한 팩에 담아 간편함을 높였다. 실온 보관이 가능한 스탠딩 파우치 형태로 출시되며, 3~4인분 기준으로 구성돼 가정뿐 아니라 캠핑이나 여행 시에도 활용도가 높다. 제품 구성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국물요리 6종(▲된장찌개 ▲바지락순두부찌개 ▲차돌순두부찌개 ▲부대찌개 ▲매운탕 ▲청국장)과 메인 요리 2종(▲제육볶음 ▲갈치조림), 분식 메뉴 2종(▲순한맛 떡볶이 ▲매운맛 떡볶이)까지 총 10종이다. 각 제품은 하림이 직접 우려낸 육수와 신선한 재료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인위적이고 텁텁한 맛을 최소화하고, 레스토랑 수준의 깊고 깔끔한 풍미를 구현했다. 특히 부대찌개에는 베이크드 빈스, 청국장에는 바지락 육수와 된장을 조합하는 등 요리별 특화된 레시피를 적용했다. 떡볶이 양념은 고구마 페이스트로 부드러운 단맛을 살린 순한맛과 베트남 고춧가루로 끝맛을 강조한 매운맛 버전으로 구성됐다. 토핑과 물량 조절로 국물형, 꾸덕형 등 다양한 취향에도 대응 가능하다. 하림 관계자는 “전문점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담은 만능 요리양념으로 요리 초보자에게는 자신감을, 바쁜 현대인에게는 시간을 절약하는 대안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하림의 식품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까다로운 맛 테스트를 거쳐 출시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하림은 '더미식' 브랜드를 통해 앞으로도 간편하면서도 맛은 놓치지 않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25.07.22 14:38류승현 기자

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수출 88% 급감…현지 판매도 부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미국 수출 대수가 전년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우회를 위한 현지 생산 확대뿐 아니라 저조한 현지 판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차·기아가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는 전년 동기 5만9천705대보다 88% 감소한 7천156대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한 2021년 이후 1~5월 동안 최소 수출량을 기록했다. 2021년은 4천441대, 2022년 2만8천474대, 2023년 4만6천542대였다. 이 기간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87% 감소한 3천906대, 기아는 89.1% 줄어든 3천250대를 수출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출 감소에는 최근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거점을 마련한 것과, 미국 전기차 판매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준공해 상반기 동안 아이오닉5 2만8천957대, 아이오닉9 4천187대를 출고했다. 기아도 같은 지역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올해 EV6 7천441대, EV9 7천417대를 생산해 판매했다. 미국이 고관세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수출 대신 현지 생산 및 판매 위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현지 시장 경쟁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워즈인텔리전스는 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미국에서 전기차 4만4천555대를 판매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수치로, 같은 기준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5.2% 증가한 데 비해 역성장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 감소세는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도 오는 9월 종료되는 만큼 판매량 저조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025.07.22 14:32김윤희 기자

카스퍼스키, 랜섬웨어 '건라' 분석...두바이 병원 등 공격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는 최근 국내 기관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Gunra(건라)' 랜섬웨어에 대한 기술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Gunra'는 올 4월 처음 활동이 포착된 신종 랜섬웨어다. 2022년 유출된 'Conti' 랜섬웨어의 소스코드를 기반으로 파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랜섬웨어는 보건의료, 보험, IT 인프라 관리기업 등 고부가 산업군을 정조준하고 있는 고도화된 위협으로 평가된다고 카스퍼스키는 밝혔다. Conti에서 재탄생한 공격 도구 카스퍼스키의 위협 어트리뷰션 엔진(KTA, Kaspersky Threat Attribution Engine)을 통해 Gunra 랜섬웨어의 주요 구성 코드를 비교한 결과, 약 25% 이상이 과거 콘티(Conti) 랜섬웨어 코드와 구조적으로 유사함을 확인했다. Gunra는 Conti의 특성을 이어받아 다중 스레드 기반 암호화 처리, 서비스 및 보안 프로세스 강제 종료 루틴, 네트워크 공유 탐색 로직을 그대로 계승했다. 암호화 구조: ChaCha20 + RSA-2048의 하이브리드 방식 Gunra는 감염된 시스템 내 모든 파일에 대해 ChaCha20 대칭키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해 파일 내용을 암호화하고, 그 키를 다시 RSA-2048 공개키로 비대칭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중 암호화 구조로 피해자는 복호화 키 없이는 데이터 복원이 이론상 불가능하다. 모든 암호화 파일의 헤더에는 'GRNC'라는 고유 식별자가 삽입, 감염 여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표식 역할을 한다. 암호화 대상 파일은 문서(.docx, .xlsx), DB 파일(.sql, .sqlite), 가상머신 이미지(.vmdk, .vhdx) 등 기업 핵심 자산이 포함되며, .dll, .lnk, .sys 등 운영체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파일은 의도적으로 제외하여 협상을 유도하는 전략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감염 후: 폴더별 랜섬노트 및 협박 시나리오 실행 감염이 완료되면, Gunra는 시스템 내 각 폴더마다 'R3ADM3.txt'라는 랜섬노트를 자동 생성한다. 이 파일은 피해자가 Tor 기반 협상 사이트(.onion)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크웹 상 자신들의 전용 블로그에 피해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협박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실제로 Gunra 운영자들은 다크웹에 구축한 인프라를 통해 자신들이 공격에 성공한 기업에 대한 감염 사실을 알리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40TB 이상의 민감한 환자 데이터가 유출된 두바이 내 아메리칸 호스피탈 두바이(American Hospital Dubai)의 피해 사실 또한 해당 블로그에 게시됐다. 감염 경로 및 공격 체인: 취약한 엔드포인트가 주요 진입점 Gunra는 다양한 초기 접근 기법을 사용하며, 스피어 피싱 이메일을 통한 악성 문서 및 매크로 실행, 패치되지 않은 VPN 소프트웨어 및 공개 취약점(CVE) 이용, 인터넷에 노출된 RDP(Remote Desktop Protocol)에 대한 비밀번호 크래킹 또는 취약점 공격 등 세 가지 방법을 자주 활용했다. 카스퍼스키는 Gunra 랜섬웨어 감염을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응을 권고했다. 첫째, RDP 포트 제한 및 다단계 인증(MFA) 활성화 둘째, 전체 시스템 백업 및 오프사이트 백업 저장 셋째, EDR과 NDR 등에 최신 Yara 룰 반영, 넷째, IOC 기반 로그 모니터링 강화 등이다. 또 협박성 다크웹 유출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 자문 체계와 데이터 유출 대응 시나리오 수립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스퍼스키 이효은 한국지사장은 “Gunra는 RaaS 시장의 또다른 진화된 버전이다. 단순한 포스트-Conti 위협이 아니라, Ransomware-as-a-Service(RaaS) 시장의 실질적인 진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고급 랜섬웨어 기술 재활용과 정교화는 대형 기관과 기간 산업 등 고위험 산업군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 위협이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카스퍼스키(Kaspersky)는 1997년 설립된 글로벌 사이버 보안 및 디지털 프라이버시 기업이다.

2025.07.22 14:28방은주 기자

파라마운트, '오라클 클라우드'로 IT 대수술…1억 달러 계약 임박

오라클이 스카이댄스 미디어와의 대규모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은 스카이댄스의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체결될 전망이다. 22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연간 약 1억 달러(약 1천400억원) 규모로, 인수 완료 이후 파라마운트와 자회사들이 오라클의 클라우드 SW를 전면 도입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파라마운트는 IT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현대화하고 수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스카이댄스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이 설립한 미디어 기업이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스카이댄스는 지난해 5월 말 기준 연간 220만 달러(한화 30억원) 규모의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 제품을 이미 사용 중이다. 이번 인수는 래리 엘리슨 회장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약 80억 달러(한화 11조원)의 현금 지불 및 투자가 수반된다. 다만 인수 성사를 위해서는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다. 이에 데이비드 엘리슨은 최근 미국 연방 통신 위원회(FCC) 브렌든 카 위원장 및 관계자들과 만나 거래의 정당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이 확정되면 오라클은 스카이댄스와 파라마운트의 통합 기업을 주요 클라우드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다. 파라마운트는 CBS·MTV 등 방대한 영상·오디오 콘텐츠를 생성하는 미디어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클라우드 저장소와 컴퓨팅 자원 수요가 높은 기업 중 하나다. 이번 계약으로 오라클은 인공지능(AI) 수요가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와 콘텐츠의 무게 중심이 점점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미디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은 향후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이번 계약은 오라클이 미디어 산업에서 경쟁사보다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7.22 14:18한정호 기자

'국가대표 AI' 유력 후보 LG·네이버 제쳤다…특허로 기술력 입증한 '이곳' 어디?

'국가대표 AI' 자리를 노리고 총 15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유력 후보로 떠오른 LG AI 연구원, 네이버보다 KT가 특허 출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기술력이 이번 심사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결과가 향후 심사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22일 버티컬 AI 기업 워트인텔리전스가 발간한 '2025 국내 AI 기업 기술 경쟁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KT가 특허 출원량 기준으로 KT가 70건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56건으로 2위, LG AI연구원은 36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SK텔레콤 29건, 솔트룩스 2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마감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한 ▲LG AI연구원 ▲네이버 ▲카카오 ▲KT ▲업스테이지 ▲솔트룩스 ▲NC 소프트 ▲코난테크놀로지 ▲이스트소프트 등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워트인텔리전스는 "최근 10년간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의 질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비교·분석했다"며 "단순한 출원량보다는 기술의 질적 평가로 진행된 기술 경쟁력 등급에서 더욱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워트인텔리전스는 자체 개발한 특허 등급 시스템 '키밸류(keyValue)'를 활용해 이번 평가를 진행했다. 키밸류는 한국발명진흥회의 SMART5 데이터를 고도화한 평가체계로, 현재 국내 3천여 개 기업에서 기술 전략 수립과 R&D 기획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KT는 분석 대상 중 유일하게 A등급 특허를 보유하며 기술의 독창성과 권리 범위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B등급 이상의 고등급 특허 보유 비율이 43%에 달해 '하이퍼클로바X'를 통한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업스테이지는 스타트업임에도 광학문서인식(OCR) 기반 원천기술에서 B등급을 다수 확보해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LG AI연구원은 최근 특허 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져 향후 유의미한 등급의 특허 확보가 기대됐다. 솔트룩스는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분석은 각 기업이 AI 기술의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정밀하게 조명했다. 추론(Reasoning), 에이전트(Agent), 멀티모달(Multimodal) 등 AI 핵심 기능 구현을 위한 기술 특허가 실제 제품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회사 측은 특허 데이터가 곧 기술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워트인텔리전스는 "단순한 특허 출원 수나 보유량을 넘어 특허의 기술성, 활용성, 권리성 등 질적 수준까지 함께 평가했다"며 "이를 통해 각 기업이 AI 기술을 어느 정도로 내재화하고 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7.22 14:17장유미 기자

엘리스스쿨, 교육혁신 선도교사 양성연수 주관기관 선정

엘리스그룹의 AI 공교육 솔루션 브랜드 '엘리스스쿨'이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2025년 AI·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교사 양성 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엘리스스쿨은 8월까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연수를 운영한다. '2025년 AI·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교사 양성연수'는 AI 시대에 맞는 수업·평가 혁신을 이끌 교사들을 연수하는 대규모 교원 연수 사업이다. 엘리스스쿨은 지난 2023년 'T.O.U.C.H. 교사단 양성 연수', '2024년 상·하반기 교실 혁명 선도교사' 수행기관에 이어 3년 연속 대규모 교원 연수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선도교사 양성 연수는 6월 사전 연수에 이어 7월 원격 연수,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4회차의 집합 연수로 구성된다. 연수에는 공교육에 특화된 AI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스쿨LXP'를 사용한다. 엘리스스쿨은 연수 후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AI를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엘리스스쿨LXP에 AIDT 핵심 서비스를 탑재한다. 또 엘리스스쿨LXP의 AI 퀴즈 생성 등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해 주도적으로 AI·디지털 교육 현장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하는 교사들에게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무제한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용 계정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엘리스스쿨이 주관기관으로, KT CS와 한국표준협회가 협력기관으로 나서 각 기관 전문성을 살린 체계적인 연수 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엘리스스쿨은 지난해 1천여명 이상 선도교원을 배출한 것에 이어 올해도 1천200명 이상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혁신 선도교사 양성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대규모 AI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공교육을 이끄는 선생님들이 AI 협업 도구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연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2 14:16백봉삼 기자

이글루, AI 기반 선박 사이버보안 향상 특허 취득

AI 기반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기업 글루코퍼레이션(대표 이득춘)은 인공지능(AI) 탐지 정책을 기반으로 선박 사이버 보안관리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특허 기술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허로 기술력을 인증받은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선박 및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 보안솔루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이번에 등록한 선박 통합 보안관리 시스템 특허는 선박 내 로그 데이터를 AI모델에 적용해 보안 위협을 자동 탐지 및 대응하는 기술이다. 이상 징후가 탐지됐을 때, 비인가 접근, 비정상 트래픽, 장비 고장, 온도 이상 등의 보안 위협 패턴을 학습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선박 운영자에게 실시간 경고 또는 자동 대응 조치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국제선급협회의 선박 사이버 복원력에 관한 규정(IACS UR E26)과 국제해사기구의 해상 사이버 리스크 관리 결의서(IMO MSC.428(98)) 규제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선박 보안관리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선박과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의 운영 기술(OT)과 정보 기술(IT) 환경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CPS 보안솔루션인 '스파이더 오티(SPiDER OT)'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PiDER OT'는 시스템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 확보를 목표로 사이버 공격과 물리적 공격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보안 태세를 갖추게 해준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안정적으로 산업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OT와 IT를 포괄하는 CPS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보안 운영 관리 역량을 토대로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보안 해법을 제시하며 CPS 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2 14:12방은주 기자

[현장] LG "국가대표 AI, 우리 생태계로…글로벌 G3 도약할 것"

"인공지능(AI) 기술과 생태계 확보 경쟁은 단지 기업 간의 이슈가 아니라 국가 간 경쟁으로 확대됐습니다. 자체적인 생태계가 없으면 종속성이 심해지고 도태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보여드린 노력을 확장해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5' 질의응답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신청이 지난 21일 마감된 직후에 열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15개 팀이 지원한 상태로, LG AI연구원은 그룹 계열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AI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질문에 LG AI연구원 경영진은 '기술 독립'과 '생태계'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 자리에는 임우형·이홍락 신임 공동 연구원장을 비롯해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 등 핵심 경영진이 참석해 LG의 역할과 전략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유철 부문장은 "경쟁력 심사를 앞두고 있어 자세히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글로벌 우수 모델들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그래픽 처리장치(GPU)로 높은 성능을 확보해 온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은 LG의 자체 투자와 국가적 지원이 결합될 때의 시너지를 역설했다. 그는 데이터, 인프라, 인재, 기술 중 회사가 이미 인재와 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족한 인프라가 국가적 지원으로 보강된다면 LG의 독보적인 산업 현장 적용 노하우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이 글로벌 '톱3'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문장은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GPU(그래픽처리장치), GPU, GPU"라며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는 LG가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AI와 2년간 협력하며 '엑사원 온프레미스 패키지'를 개발한 이유이기도 하다.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엔비디아 GPU 대비 2.3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이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하드웨어 단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으로 GPU 종속성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 연구원은 '챗GPT'나 '클로드' 등 B2C 서비스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명확히 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현재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아니다"며 "그룹 전체의 AI 전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큰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영 부문장은 B2B 분야가 LG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활용에는 B2C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방식과 B2B 기업에 AI를 녹여내 도메인 전문가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있다"며 "우리는 후자에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기업들이 해외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역시 "인지도는 결국 최고 성능에서 나온다"며 "누구든 오픈 모델을 쓸 때 '엑사원'을 첫 번째로 고려하도록 기술 수준을 계속해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B2B 중심 전략은 이미 구체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LG CNS나 LG유플러스가 '엑사원'을 활용해 수주한 금액이 1천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 연구원장은 "우리의 직접적인 매출도 중요하지만 그룹 계열사들이 AI 사업을 가속화하는 것이 보다 우선 순위"라며 "동시에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의 협력처럼 새로운 데이터 기반 사업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현재 더 중요한 미션"이라고 밝혔다. 이날 배경훈 전임 원장의 과기정통부 장관 취임 이후 새롭게 연구원을 이끌게 된 두 공동 연구원장은 각자의 포부를 밝히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기술 확보에만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 적용해 실질적인 사업 가치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그룹 계열사들의 AI 역량을 향상시키고 AI 전환에 가장 큰 역할을 하도록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임우형 원장과 힘을 합쳐 우리가 글로벌 최고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엑사원' 기반의 원천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산업에 특화해 계열사에 활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2 14:00조이환 기자

[현장] LG, '엑사원 생태계' 시대 연다…"자체 AI 모델로 기술 주권 실현"

LG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을 중심으로 모델부터 응용 서비스, 파트너사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이끈다.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우형·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 등 LG AI연구원의 핵심 리더들이 총출동해 '엑사원 생태계'의 비전과 이를 구성하는 최신 기술을 상세히 소개했다.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지금 우리는 AI와 함께 생각하고 일하고 살아가는 시대에 들어섰다"며 "AI는 우리의 삶과 산업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우형 원장 "자체 모델로 기술 독립…산업 현장서 생태계 구축"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임 공동 연구원장은 지난 2020년 설립된 LG AI연구원의 5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임 원장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2021년 AI 독해 능력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같은 해 국내 최초의 멀티모달 AI '엑사원 1.0'을 개발하며 초거대 AI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세계 최초로 AI 디자이너와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서고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왔다. 임 원장은 "지금 이 순간 엑사원 모델은 전 세계에 공개돼 국내 모델 중 최대인 51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며 "파생 모델 수도 200개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은 산업 밸류체인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엑사원이 거둔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수많은 반복 실험이 필요했던 화장품 신소재 개발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4천만 건 이상의 물질 검토를 단 하루 만에 끝내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바꿨다. 소량의 불량 이미지만으로 정확도를 20% 이상 끌어올린 비전 검사 기술은 연간 5천400만 달러(한화 약 7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냈고 복잡한 석유화학 공정 스케줄링을 100% AI로 자동화해 한계 이익을 4% 개선했다. 임 원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LG AI연구원이 나아갈 세 가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그는 내재화된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면 기술 종속 위기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기술 독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방향성으로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 AI를 직접 적용함으로써 범용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꼽았다. 임 원장은 이것이 LG AI연구원만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자 타 기업과의 핵심적인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임 원장은 "여전히 많은 산업 분야에서 AI의 기술 혁신 가치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AI 활용 생태계를 주도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그 생태계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락 원장, 문서 이해 AI '엑사원 4.0 VL' 공개…"알파폴드 넘는 혁신 도전" 이어 발표를 진행한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LG AI 기술력의 결정체인 최신 '엑사원' 모델들을 공개하며 바이오·의료부터 산업 현장의 문서 분석까지 아우르는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해 보였다. 이 원장은 먼저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를 소개했다. 그는 "'엑사원 패스'는 조직 병리 이미지 분석에 특화된 모델"이라며 "별도의 유전자 검사 없이 병리 이미지만으로 특정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고 찾아내 최대 2주까지 걸리던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가 착수한 또 다른 도전 과제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넘어서는 차세대 AI 개발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 백민경 교수팀과 협력해 정적인 단일 상태만 예측하던 기존 AI를 넘어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 단백질의 '다중 구조'를 예측하는 연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날 원격으로 축사를 보낸 이 원장은 "단백질의 기능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질병 기저를 이해하고 신약 개발의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이라며 "이번 협업이 '알파폴드'를 뛰어넘는 새로운 AI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핵심인 '엑사원(EXAONE) 4.0'도 베일을 벗었다. '엑사원 4.0'은 뛰어난 추론 능력과 일반 언어 능력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다. 고성능 320억(32B) 파라미터 모델과 온디바이스용 12억(1.2B) 파라미터 모델로 구성됐다. 이 원장은 "'엑사원 4.0' 32B 모델은 10배 이상 큰 글로벌 모델들과 고난이도 벤치마크에서 대등하게 경쟁하며 최상위권 성능을 입증했다"며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을 올린 국가가 되는 데 기여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LG가 그동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비전 언어 모델 '엑사원 4.0 VL(Vision Language)'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원장은 "산업 현장의 AI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내부 문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며 "엑사원 4.0 VL은 텍스트는 물론 표, 차트, 인포그래픽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엑사원 4.0 VL'은 차트 이미지에 대한 질의응답 성능을 평가하는 '차트QA(ChartQA)'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이 원장은 복잡한 에너지 보고서 이미지를 보여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얼마나 많은 석유가 공급되는가"라고 질문하자 모델이 이미지의 색깔과 지형 정보를 정확히 인식해 '420만 배럴'이라는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시연해냈다. 끝으로 이 원장은 AI의 미래 진화 방향을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를 거쳐 궁극적으로 '피지컬 AI'로 나아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규 그룹장 "챗엑사원 일반 공개…파트너사와 AI 생태계 확장" 마지막 연사로 나선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앞서 공개된 엑사원의 최신 기술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서비스로 구현되고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으로 거대한 '엑사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그룹장은 먼저 LG 전사 직원의 65%에 달하는 5만 명이 사용하는 워크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을 소개했다. 그는 서비스가 국가 핵심 기술 문서까지 다룰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보안 규격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이미 내부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외부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LG는 일반 기업 및 기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외부 확장의 첫발을 내디뎠다. 더불어 AI 생태계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정책도 공개됐다. 최 그룹장은 기존에 연구 목적으로만 제한됐던 '엑사원 4.0' 모델의 무상 라이선스를 초·중·고·대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래 AI 인재들이 교육 현장에서 최신 AI 모델을 자유롭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 그는 '엑사원 4.0'의 대중화를 위해 GPU 없이도 상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공식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의 전병곤 대표를 무대로 초청했다. 전 대표는 엑사원 4.0의 추론(Inference)을 전담하는 프렌들리AI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사용하기 어렵다"며 "우리 추론 기술과 '엑사원' 모델이 만나 AI 서비스 사용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덕분에 '엑사원 4.0'을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최 그룹장은 기업 맞춤형 AI 모델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EXAONE Data Foundry)'를 공개했다. 그는 이 서비스를 두고 전문가 60명이 3개월간 해야 할 고품질 데이터 생성 작업을 단 한 명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며 데이터 자동 생성 및 평가 플랫폼의 압도적인 효율성을 설명했다. 또 보안이 중요한 금융·공공기관을 위해 외부와 독립된 환경에서 AI를 운영하는 '엑사원 온프레미스(EXAONE On-Premise) 패키지'를 소개하며 이 솔루션의 핵심 파트너인 퓨리오사AI(FuriosaAI)의 백준호 대표를 소개했다. 백 대표는 엑사원 모델에 최적화된 회사의 AI 반도체(NPU) '레니게이드'를 소개하며 양사의 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레니게이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엔비디아 GPU 대비 2.3배 이상의 전력 당 성능(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며 "동일한 성능을 더 적은 전력으로 구현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돼 전례 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그룹장은 엑사원 생태계가 금융이라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의 협력을 소개했다. LSEG의 아르만 사호비치 총괄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AI 마스터 스코어'를 설명했다. 사호비치 총괄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니라 데이터와 AI가 세계 최고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방식을 혁신하려는 공동의 사명"이라며 "LG의 최첨단 AI가 LSEG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만나 투자자들이 즉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의사결정용 인사이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마치기 전에 최정규 그룹장은 지난 15일 22개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한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를 언급하며 AI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델 공급을 넘어 꼭 필요한 기술을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엑사원'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오늘 보여드린 많은 서비스와 솔루션들은 우리의 소중한 전략적 파트너사들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2 14:00조이환 기자

국내 첫 수력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 공급 개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로 만든 그린수소가 본격 공급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대표 윤석대)는 23일 경기도 성남 소재 성남정수장에서 그린수소 출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수력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친환경 재생에너지인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서 만든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국내 첫 번째 사례다.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차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총 44억원(국비 31억원, 수자원공사 13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구축했다.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는 하루 최대 수소승용차 기준 약 40대 충전량인 188kg, 연간 최대 62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올해 9월까지는 운송차량을 이용해 성남시 수소충전소에 그린수소가 공급되며 10월부터는 성남정수장 인근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에 배관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수력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밀양시·충주시와 협력해 밀양댐과 충주댐에도 구축하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는 2028년부터는 하루에 수소 승용차 214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그린수소 1천69kg을 매일 추가로 생산한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지역에서 필요한 수소를 지역에서 생산하는 '지역자립형 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류필무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은 “이번 그린수소의 수소충전소 공급은 기후위기 시대 청정에너지인 그린수소를 생산 실증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활용단계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차량용 그린수소의 안정적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수소차 보급 확대는 물론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2 13:36주문정 기자

ICTK,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 'EAL6' 획득

차세대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인 CC의 EAL6 개발환경 보안 인증(Site Audit)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CC EAL6 개발환경 보안 인증은 정보보호 국제 표준인 ISO/IEC 15408 및 18045 기준에 따라 제품의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최종 납품까지 제품 생애 주기를 대상으로 수행된다. 제품뿐만 아니라 생산 환경 전반이 국제 보안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하는 인증이다. EAL1부터 시작해 7이 가장 높은 등급을 나타내는 지표에서 아이씨티케이(ICTK)가 이번에 획득한 EAL6은 군사 시설이나 국가 핵심 기반 시설에 적용될 정도의 고신뢰 보안 등급으로, 개발환경 보안 인증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은 ICTK의 핵심 기술인 비아 퍼프(VIA PUF, 물리적 복제불가 기능)와 양자내성암호(PQC)를 융합한 'PQC-PUF 보안칩'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을 충족한 환경에서 생산됨을 공식 입증한 셈이다. 즉, 기술력뿐만 아니라 생산 품질 및 관리 체계에서도 국제적으로 검증된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CC인증 기준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민간 및 공공 조달 환경에 유리한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고부가가치 보안칩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ICTK는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OEM 및 ODM 확대 등 다양한 사업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ICTK 관계자는 “보안을 다루는 분야에서 국제적 신뢰 확보는 더욱 중요한 만큼, 이번 공식 인증 획득이 글로벌 시장에서 ICTK의 보안 기술이 더욱 널리 활용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2 13:28전화평 기자

정부, 美 상호관세 유예 시한 앞두고 합의 도출 총력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미국 주요 정부 인사들과 한미 간 관세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서한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세 25%가 8월 1일자로 예정된 가운데, 정부는 시한에 얽매어 국익을 희생하지 않는 선에서 8월 1일 전까지 최선의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기존과 같이 통상추진위원회·대외경제장관회의 등 회의체를 통해 대미 협상 대응방향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는 등 양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건설적인 입장 도출을 목표로 협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여한구 본부장은 “현재 매우 엄중한 시기이며, 우리에게는 최선·최악 시나리오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우리의 민감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지난 방미 당시 미국 측에 제안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관세 협상이 대미 투자·구매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선순환되는 포지티브 섬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2 13:16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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