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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엑셀, 포브스 아시아 '100 투 워치' 선정…국내 AI 반도체 최초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100 투 워치(100 To Watch)'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명단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퍼엑셀은 포브스 아시아의 '100 투 워치'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올해에는 AI 기반 혁신이 핵심 테마로 꼽힌 가운데 AI, 로보틱스, 그린테크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 유망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하이퍼엑셀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에 특화된 전용 반도체 'LPU(LLM Processing Unit)'를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추론 단계의 전력 소모와 비용 절감이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기존 GPU 중심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는 고효율 반도체 설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고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저전력·범용 메모리인 LPDDR5X를 탑재하고, 독자적인 연산-메모리 데이터 전송 최적화 아키텍처를 적용해 GPU급 텍스트 생성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비용과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하이퍼엑셀은 해당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부터 온디바이스 AI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AI 인프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이번 선정은 하이퍼엑셀의 LLM 추론 특화 기술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공인받은 결과"라며 "추론 단계의 비용과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LPU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0:26전화평 기자

[AI 고속도로] "네트워크만으론 부족"…시스코, AI 데이터센터 풀스택으로 영역 확대

시스코가 슈퍼마이크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네트워크 중심에서 랙스케일 풀스택 인프라로 확대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에 서버·네트워크·액체냉각·보안·운영을 통합해 공급하면서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도 개별 장비에서 통합 구축 역량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모습이다. 시스코는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마이크로와 손잡고 '엔비디아 기반 시스코 시큐어 AI 팩토리'를 랙스케일 AI 컴퓨팅 영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슈퍼마이크로의 액체·공랭식 고밀도 서버를 자사 AI 인프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오는 10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시스코는 기존 강점인 네트워크와 보안에 GPU 컴퓨팅과 냉각까지 결합한 통합 AI 인프라를 제공하게 됐다. 슈퍼마이크로는 고밀도 GPU 서버와 액체냉각 시스템을 맡고, 엔비디아는 GPU와 AI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에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와 'HGX 루빈 NVL8'이 포함된다. 시스코는 자사 액체냉각 AI 네트워크 시스템과 슈퍼마이크로의 액체냉각 서버를 연결해 랙에서 네트워크 패브릭까지 아우르는 냉각 구조도 제공한다. 초거대 AI 모델 학습과 대규모 추론 환경에서 GPU뿐 아니라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효율이 성능과 비용을 좌우하는 상황을 겨냥한 구성이다. 시스코는 이번 확장을 통해 기업 고객뿐 아니라 네오클라우드와 소버린 클라우드 시장까지 공략한다.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 규격에 맞춰 프런트엔드에는 시스코 '실리콘 원' 기반 스위치, 백엔드에는 엔비디아 '스펙트럼-X' 기반 시스코 스위치를 적용하고 이를 '넥서스 원'으로 통합한다. 시스코는 자사 스위치와 네트워크 운영체제를 활용해 NCP 규격을 충족하는 구조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시장에선 이번 협력이 AI 데이터센터 경쟁 구도를 한 단계 더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델과 HPE,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등이 GPU 서버를 중심으로 경쟁했다면, 앞으로는 서버와 네트워크, 냉각, 보안, 운영을 얼마나 빠르게 통합해 가동하느냐가 중요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시스코도 직접 GPU 서버를 개발하기보다 슈퍼마이크로와 협력하는 방식을 택했다. 자사가 강점을 가진 네트워크와 보안, 운영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전체 AI 인프라를 묶고 서버 전문 업체의 기술을 결합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일은 슈퍼마이크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코의 글로벌 기업 고객과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자사 고밀도 GPU 서버와 액체냉각 시스템이 시스코의 AI 인프라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면서 판매 채널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양사는 구체적인 주문 규모와 매출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스코는 인프라 구축 이후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또 새 검증 서비스 'CVIS'를 통해 실제 구축된 시스템이 설계된 레퍼런스 아키텍처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대규모 AI 연구소를 통해 관련 도구와 소프트웨어 검증 역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와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 기반 에이전틱옵스도 연계해 컴퓨팅과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 광통신, 네트워크 상태를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지투 파텔 시스코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는 역사상 가장 큰 데이터센터 구축 사이클 중 하나의 시작점에 있다"며 "모든 조직이 AI 확장을 서두르고 있지만 데이터 통제와 토큰 비용 관리, 실질적인 투자수익률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6 10:18장유미 기자

KIAT, 지역사회 봉사활동 이공계 대학생 7명에 장학금 수여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전윤종)은 25일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한 이공계 대학생 7명에게 총 10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장학생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학생들로, 사단법인 희망365의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희망365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KIAT는 희망365의 전신인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와 2014년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KIAT는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청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장학사업 지원 인원을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고 장학금 지원 규모도 90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기관의 산업기술 진흥 역할과 연계해 이공계 전공 여부와 지역아동 대상 교육 봉사활동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KIAT는 장학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학생들이 산업기술 분야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한 진로 탐색·취업 지원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기술 관련 박람회나 기관 행사 참여 기회 등을 마련해 산업기술 분야 이해와 진로 탐색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윤종 KIAT 원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자신의 지식과 시간을 나누는 청년들의 경험은 우리 사회뿐 아니라 청년 스스로의 성장에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이공계 청년들이 미래 산업기술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 지원과 진로·성장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0:16주문정 기자

신세계그룹, '프리즈 서울'서 전용 라운지 공개

신세계그룹이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는 '프리즈 서울 2026'에서 전용 라운지를 공개한다. 해당 공간은 '일상 속 예술 경험'이라는 정용진 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긴 공간이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6에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전하는 신세계 라운지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 신세계 라운지에서는 프랑스 작가 폴 콕스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특별 전시 '일상의 무한함: 기념비적 일상'을 연다. 파리와 부르고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폴 콕스는 주변 풍경에서 영감을 얻은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해 왔다. 발레·오페라 무대 및 의상 디자인, 연극 포스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수년간 매일 저녁 이어온 명상을 불투명 수채물감으로 기록한 'Diary' 연작 336점을 한자리에 모아 공개한다. 신세계 라운지 외관에는 대표작 중 하나인 'Diary 16 05 26'가 대형 이미지로 구현된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리테일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국내외 주요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 문화예술 기관이 한국에서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내 미술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리즈 서울을 찾는 관람객들이 신세계 라운지에서 익숙한 하루를 잠시 낯설게 바라보고, 그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경험을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26 10:14김민아 기자

카카오 AI 돛, 부산서 첫 오프라인 '세일링 2026' 성료

카카오는 지역 인공지능(AI) 인재·기업 육성 추진 기구 '카카오 AI 돛'이 부산에서 창업자 네트워크 캠프 '세일링 부산 2026'을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비수도권에서 활동하는 AI·데이터 분야 창업가 40명과 벤처투자자 및 선배 창업가로 구성된 전문 멘토단 10명 등 총 50명이 참여했다. '카카오 AI 돛'은 카카오그룹의 기술·사업 인프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의 연구·기술 역량을 결합해 지역 AI 인재 육성 및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민간 협력 추진 기구다. 카카오가 조성한 500억원 규모 AI 육성 기금을 기반으로 수도권에 비해 AI 교육과 창업 인프라가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 AI 돛'은 사전 조사를 통해 지역 창업가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지원이 투자자, 동료 창업가 등과의 실질적인 연결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첫 행사를 네트워크 캠프 형식으로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일반적인 창업 교육이나 투자 설명회와 달리 창업 과정 속 침체기와 번아웃을 겪는 지역 창업가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멘토와 고민을 나누고 동료 창업가와 관계를 형성하며 다시 사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성했다. 캠프의 테마는 '쉼·연결·영감'으로, 참가자들은 부산의 바다와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커피챗, 캔미팅 등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 및 동료 창업가와 함께 사업의 방향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 AI 돛은 '세일링 부산 2026'을 시작으로 지역별 접점을 넓혀 지역 창업가들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번 캠프에서 확인한 창업가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향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덕 카카오 AI 돛 센터장은 "세일링 부산이 지역 AI 창업가들에게 잠시 닻을 내리고, 같은 고민을 가진 동료들과 다시 항해할 힘을 얻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업가들의 목소리에서 출발해 지역의 인재와 기업이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연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0:13박서린 기자

"최대 15% 적립"…네이버, '현대카드 에디션3' 내놨다

네이버는 현대카드와 협력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사용 빈도가 높은 이용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네이버 현대카드 에디션3'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전 버전 대비 쇼핑 적립 혜택을 강화하는 동시에 연회비와 전월 이용실적 기준도 낮췄다. '네이버 현대카드 에디션3'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5%가 Npay 포인트로 기본 적립되며, 월 최대 1만5000포인트까지 제공된다. 여기에 내년 7월까지 진행되는 '더블 적립 기획전'을 통해 기본 적립률의 두 배인 최대 10%(월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는 멤버십 쇼핑 혜택인 최대 5%(월 누적 구매금액 20만원까지 5%, 300만원까지 2%) 적립까지 더하면, 이용 금액에 따라 카드 혜택(기본5%+기획전 5%)과 함께 결제 금액의 최대 15% 적립(월 최대 9만6000포인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디자인은 총 3종으로 구성되며, 신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자사는 멤버십 사용자 중심으로, 네이버 쇼핑을 자주 방문하고 이용할 수록 체감 혜택을 크게 느낄 수 있도록 적립 구조와 제휴 범위를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쇼핑은 물론 콘텐츠와 오프라인 혜택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치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테크 기업으로, 검색 포털을 넘어 AI, 클라우드, 커머스, 콘텐츠 등 첨단 기술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자체 생성형 AI 기술과 고도화된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용자와 창작자, 비즈니스를 잇는 차세대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6.08.26 10:02박서린 기자

LG CNS-네이버클라우드, 액체냉각 AI 인프라 구축한다…'베라 루빈' 고발열 대응

LG CNS가 인공지능(AI) 팩토리 인프라 시장 선점을 목표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고발열·고밀도 전력에 대응 가능한 액체냉각 적용에 앞장선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GPU 전력소비와 발열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존 공랭 방식을 보완하는 대규모 액체냉각 기술을 데이터센터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기술 중 하나인 직접 칩 냉각(DTC)을 적용하고 고성능 AI 서비스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을 맡아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프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소유의 엔비디아 차세대 초고성능 GPU '베라 루빈'을 네이버클라우드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베라 루빈은 기존 '블랙웰 울트라' 대비 추론 성능이 약 3.3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라 루빈이 액체냉각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된다는 점에서 삼송 데이터센터는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LG CNS는 총 수전 용량 80메가와트(MW)인 삼송 데이터센터가 국내 최대급 AI 팩토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송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DTC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을 GPU 칩에 부착해 열을 흡수하는 액체냉각 방식이다. 공기 대비 열전달 효율이 높은 액체를 활용해 고집적 GPU 서버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일반적으로 기존 공랭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냉각 용량의 한계는 랙당 20~30키로와트(kW) 수준이지만, 고성능 GPU 서버 랙은 전력 밀도가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DTC와 같은 액체냉각은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은 올해 40억 7000만 달러(약 5조 6240억원)에서 2033년 276억 5000만 달러(약 3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과 AI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DTC 액체냉각 ▲GPU 서버 운영 환경 ▲전력 공급 체계 ▲AI 플랫폼 운영 기반까지 통합 구현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플랫폼 운영 역량과 대규모 GPU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에 안정적인 고성능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까지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헌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이 AI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우리 강점인 데이터센터 DBO 역량과 차세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0:01한정호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2026 한글사랑 여민락 아카데미' 하반기 수강생 모집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 박영국)은 2026년 하반기 '한글사랑 여민락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정신과 문화 향유의 가치를 담아 정기강좌 3개 분야(미술·음악·문학)와 특별강의 3종(아트 콘서트, 작가와의 대화, 지역특강)으 로 구성했다. 정기강좌 중 미술 강좌는 '시대를 그리다, 삶을 담다' 주제로 조은정 교수와 전원경 교수가 8주간(9월 8일~10월 27일 매주 화 14시) 진행한다. 조은정 교수는 근현대 한국예술의 흐름을 통해 작품에 담긴 시대와 삶을 조명하고, 전원경 교수는 예술과 인문학 속 사랑·이별 등 일상의 다양한 감정을 세종의 소통 정신과 연계해 강연을 마련한다. 음악 강좌는 '삶을 음악하다'를 주제로 음악인문학자 임진형이 8주간(9월 8일~10월 27일 매주 화 19시) 진행한다. 철학과 문학,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인간의 삶과 죽음, 고독과 존재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다. 문학 강좌는 '재즈로 읽는 세계'를 주제로 재즈 피아니스트 이길주가 4주간(10월 7일~10월 28일 매주 수 19시) 운영한다. 문학과 재즈 음악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기강좌 수강생 대상 특별강의는 10월 중 순차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며, 정기강좌와 연계해 시민들의 인문·예술적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한글과 세종의 창제 정신에 담긴 애민과 소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8.26 09:54이도원 기자

직스테크놀로지, 서울특별시건축사회와 설계AX 협력

서울특별시건축사회와 AI 설계 솔루션 전문기업 직스테크놀로지가 건축 설계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설계 환경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2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건축사의 실무 역량 강화와 AI 설계 기술의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건축 실무 전문가인 건축사와 AI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협력해 실제 건축 현장에 필요한 기술과 활용 환경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 설계 자동화를 위한 CAD 응용프로그램 공동 개발 ▲설명회·간담회·포럼 개최 ▲전문 인력 및 교육 시설 교류 ▲공동 홍보·마케팅 ▲서울특별시건축사회 회원 대상 ZYXCAD AX 등 특별 할인가 제공 등을 추진한다. 특히 단순한 소프트웨어 보급을 넘어 건축사가 설계 과정에서 경험하는 반복 업무와 실무 요구를 기술 개발에 반영하고, AI·설계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국내 건축 환경에 적합한 디지털 설계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건축사회는 1965년 창립한 대한건축사협회 지회다. 서울시에 건축사사무소를 등록한 5천여 명의 건축사를 회원으로 둔 전문직 단체다. 건축문화 발전과 건축기술 향상, 도시·건축환경 개선 및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직스테크놀로지의 'ZYXCAD AX(직스캐드 AX)'는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국산 AI CAD 솔루션으로 건축·건설·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설계 업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삼성물산,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건설사를 비롯해 한화오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SK,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등 주요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에서 도입했다. 이와 함께 AI 공간 디자인 플랫폼 'ZYX SPACE', GIS 기반 스마트 건설 플랫폼 'DIVE' 등으로 기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직스테크놀로지는 최근 산업통상부가 선정한 '2026년도 제2차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2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7에 참가해 AI 기반 설계 및 공간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미국·일본·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직스테크놀로지는 “서울특별시건축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건축사의 전문성과 AI 설계 기술이 결합된 실질적인 사례를 만들고, 대한민국 건축 설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건축사의 전문성과 AI 설계 기술을 연결하는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건축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6.08.26 09:51방은주 기자

오픈AI 데이터센터 임원도 퇴사…IPO 앞두고 경영진 이탈 지속

오픈AI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구축을 이끌던 핵심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요 경영진의 이탈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픈AI에서 데이터센터 구축을 총괄해온 크리스 말론 책임자가 지난주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말론은 지난해 3월 오픈AI가 오라클·소프트뱅크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직후 회사에 합류했다. 이전에는 메타와 구글 등에서 데이터센터 전략을 이끄는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한 바 있다. 오픈AI는 올해 초 인프라 조직을 개편했다. 사친 카티 부사장이 전체 조직을 맡고 말론은 데이터센터 기술 엔지니어링과 설계를 담당해왔다. 회사의 데이터센터 확보 전략도 변화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초기에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후 클라우드 사업자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 AI 칩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체를 임차하는 방식의 자체 인프라 확보를 다시 확대 중이다. 실제 오픈AI는 이달 소프트뱅크 계열사 SB에너지와 미국 오하이오주에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재무 보증이 일부 포함된 프로젝트로,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려는 오픈AI의 인프라 투자 전략과 맞닿아 있다. 컴퓨팅 인프라 투자 규모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예상되는 컴퓨팅 지출 규모를 기존 약 6000억 달러(약 830조원)에서 약 7500억 달러(약 1037조원)로 상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xAI에서 초대형 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구축에 참여했던 우다이 루다라주를 컴퓨팅 담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지난달 승진시켰다. 인프라 조직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말론의 이번 퇴사는 최근 이어지는 오픈AI 고위 경영진 이탈의 연장선이다.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과 피지 시모 등 주요 경영진이 최근 회사를 떠났다. 오픈AI는 내년으로 예상되는 IPO를 준비하는 동시에, 기업용 AI 시장에서 경쟁사 앤트로픽을 추격 중이다. 오픈AI 대변인은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관련 조직을 개편했다"며 "현재 데이터센터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조직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2026.08.26 09:51한정호 기자

"韓 피지컬 AI, 제조 강점 모아 실증·양질 데이터 확보해야"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선점하려면 제조 역량을 결집해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고, 양질의 공정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전략 포럼'에서 학계 전문가들은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공장 중심의 피지컬 AI 생태계를 빠르게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순태 전북대 교수는 "AI 기술이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물리적 실체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들며 국가 경쟁력 척도가 바뀌고 있다"며 "과거 막대한 자본력이 주도하던 시장 구조는 이제 적기에 완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역량 싸움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AI 원천기술과 자본력을 갖췄으나 제조 실행력이 취약한 미국, 강력한 제조 기반에도 불구하고 노후 시스템 탓에 기술 전환이 지체된 독일과 달리, 중국은 중앙정부 비전과 지방정부의 시장 조성, 민간 실행력이 결합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로봇콘퍼런스(WRC) 사례를 들며 "중국은 전력망 구축 등 공공 인프라 영역에 휴머노이드를 우선 투입하고 소프트웨어·장비·하드웨어가 결합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국내 제조업 현주소를 진단하며 통합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개별 기업과 지역이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어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전북의 공장 통합·운영 피지컬 AI 역량과 경남의 정밀제조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해 실증과 표준화를 이룬다면 차세대 국가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산업 특화형 피지컬 AI 선도모델 수립 및 개념증명(PoC)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서 전북대는 '제조업 피지컬 AI 기술실증랩'을, 카이스트(KAIST)는 '물류 산업 피지컬 AI 기술실증랩'을 담당한다. 실증랩은 실제 산업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로봇을 실증하고, 학습 데이터를 축적한다. 또한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로 이뤄진 데이터센터에서 파운데이션 모델(FM)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산업계가 실제 가동 모델을 확인한 뒤 도입을 타진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표준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 피지컬 AI 두뇌를 고도화하기 위한 데이터 품질 개선 방안도 다뤘다. 양진홍 인제대 교수는 단순한 데이터의 양적 축적을 넘어 '학습 적합성'을 강조했다. 양 교수는 "현장에 데이터는 넘쳐나지만 정작 AI 모델 학습에 쓸 수 있는 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수집 기본 단위를 단편적인 센서 계측값에서 작업 맥락을 담은 '에피소드' 단위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정 내에서 작업자가 무엇을 변경했고 그에 따라 어떤 결과가 도출됐는지를 완결된 인과관계로 기록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선 ▲공정의 물리적 상태(State) ▲로봇 명령 및 개입(Action) ▲전후 변화와 지연(Transition) ▲품질 및 사이클 결과(Outcome) ▲물리적 안전 영역과 공차(Constraint) ▲설비 이력과 공정 정보(Provenance) 등 6대 핵심요소가 축적되는 체계가 필요하다. 양 교수는 "향후 정책 과제로 다크팩토리(무인공장) 구축을 위한 산업별 현장 요구사항 수렴,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의 신뢰성 검증체계 마련, 공정 데이터 표준화, 교육부터 산업 현장까지 연결되는 융합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26.08.26 09:46진운용 기자

구글, 로펌용 '제미나이' 출시…법률 AI 시장 공략

구글이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법률 분야로 확장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리걸'을 출시했다고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는 AI 에이전트와 법률 소프트웨어(SW)를 연결해 변호사 법률·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리걸은 계약서 검토와 규제 모니터링, 법률 조사, 문서 작성 등을 수행한다. AI 에이전트가 제한적인 사람의 감독 아래 전문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변호사가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플랫폼은 기존 법률 서비스 연동도 가능하다. 톰슨로이터와 하비, 렉시스넥시스 제품을 비롯해 아이매니지, 넷도큐먼츠, 도큐사인, 에버로, 릴래티비티원 등 로펌에서 사용하는 법률 기술 플랫폼·데이터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다. 구글은 로펌이 민감한 의뢰인 정보와 법률 전략을 다룬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권한과 접근 통제 체계 안에서 AI가 작동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별도 AI 보안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 기존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의뢰인 데이터와 로펌 자체 업무 지침서, 지식재산권, 맞춤형 에이전트, 모델 출력 결과는 구글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이나 미세조정에 사용되지 않는다. 구글은 이들 정보가 비공개 상태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대형 로펌도 구글 플랫폼 개발과 도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리어리 고틀립과 프레시필즈, 웨일, 윌리엄스 앤 코널리가 구글과 협력 중이다. 웨일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리걸을 초기 도입한 로펌이기도 하다. 외신은 구글의 법률 AI 시장 진출로 전문 서비스 분야 AI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앤트로픽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톰슨로이터 등이 법률을 비롯한 전문 업무용 AI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톰슨로이터는 지난 25일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톰슨 1.0'을 출시했다. 자사가 보유한 법률 조사 콘텐츠로 학습한 모델로 전문직 이용자를 겨냥했다. 구글은 법률 외 전문 산업으로도 특화 AI 전략을 확대한다. 금융 서비스용 도구를 새롭게 선보이고 향후 다른 전문 산업을 위한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로펌은 AI 시스템을 법률 업무 흐름에 직접 내장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구글 과제는 법률 업무에 필요한 기밀성과 정확성, 전문적 판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기술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8.26 09:38김미정 기자

"나노패턴을 지문처럼…진위 판별은 폰 손전등으로"

나노패턴을 이용한 복제 방지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물 위에 나노 입자 무늬를 만들어 '지문'처럼 이용하는 보안 기술이다. 핸드폰 손전등 만으로도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KAIST는 김상욱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무작위로 만들어지는 '콜로이드 나노 패턴'(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입자들이 모여 만든 고유한 미세 무늬)'을 이용해 간단한 빛만으로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수십만분의 1 정도인 수백 nm 크기의 둥근 입자들을 물 위에서 스스로 모이게 했다. 이 과정에서 입자들이 모이는 위치와 방향이 매번 달라 서로 다른 무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패턴이 핵심이다. 작은 알갱이를 바닥에 뿌릴 때마다 서로 다른 모양으로 놓이는 것과 비슷하다. 황사무엘 석사과정생은 "같은 알갱이를 같은 방법으로 다시 뿌려도 이전과 완전히 똑같은 위치와 방향으로 놓이기는 어렵다"며 "연구팀은 이렇게 우연히 만들어진 나노 입자의 배열을 제품을 구별하는 고유한 '나노 지문'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황사무엘 석사과정생에 따르면, 나노패턴을 형성한 뒤 백색 LED를 입사하면, 이 빛이 통과하면서 회절패턴이 발생한다. 이때 나타나는 패턴의 경우의 수가 10의 20승개다. 또 542nm 파장의 그린레이저를 입사했을 때 패턴이 나타나는 경우의 수가 10의 164승개다. 이걸 합칠 경우 10의 184승 개의 경우의 수가 생기는 것. 패턴이 만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무한대 수준이라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이 같이 이 기술은 복제도 어렵지만, 패턴을 읽는 방법이 의외로 간단하다. 스마트폰 손전등처럼 일반적인 빛을 비추면 나노 입자가 놓인 방식에 따라 고유한 색과 반사 무늬가 나타난다. 레이저 포인터를 비추면 빛이 미세한 입자 구조를 만나 여러 방향으로 퍼지면서 또 다른 고유한 빛의 무늬가 나타난다. 연구팀은 제품마다 이렇게 나타나는 두 가지 빛의 무늬를 미리 등록해 두고, 실제 제품에서 나타나는 무늬와 비교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나노 구조를 유연한 플라스틱과 금속, 투명 필름, 하이드로겔(물을 많이 머금을 수 있는 부드러운 젤 형태의 소재) 등 다양한 표면에 옮겨 붙이는 데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각각 고유한 '하드웨어 신분증'을 부여해 정품 여부를 인증하거나, 명품·미술품·의약품 등의 진위를 확인하는 위조 방지 라벨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투명 필름에도 적용할 수 있어 제품의 디자인이나 외관을 가리지 않는 보안 스티커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김상욱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백색 LED는 핸드폰 손전등과 같은 파장이고, 레이저 포인트는 542nm 그린레이저 파장을 의미한다"며 "이들 두 종류의 빛을 비춰 진위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상용화와 관련해서 김 교수는 또 "기초연구를 통해 원천특허를 확보했다"며 "수요처가 발굴되면, 실용화가 매우 기대되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는 양건국 KAIST 신소재공학과 박사와 임성균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7월 23일 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2026.08.26 09:29박희범 기자

클로드 신원 인증서 '대한민국' 누락…앤트로픽 "일시적 오류"

앤트로픽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의 신원 인증 절차에서 한국이 국가 선택지에서 누락돼 국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지디넷코리아 취재 결과, 앤트로픽의 신원 인증 국가 선택 목록에 '대한민국'이 표시되지 않아 국내 사용자들이 인증을 완료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앤트로픽 측은 본지 취재 이후 "일시적 오류였다"며 수정 완료 사실을 밝혔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8일부터 일부 사용 사례에 신원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유료 요금제 '프로'에서 상위 요금제 '맥스'로 상향하거나 유료 가입을 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감지된 일부 사용자에게 신분증 검사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 신분증 인증 과정의 국가 선택 단계에서 '대한민국'이 아예 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가 목록은 가나다순으로 정렬돼 있었는데, 독일·덴마크·프랑스·핀란드·폴란드·포르투갈·네덜란드·노르웨이 등 주요국은 물론 나우루·기니비사우·남수단·동티모르·팔라우처럼 이용자가 적은 국가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나다순 배열상 '동티모르'와 '독일' 사이에 있어야 할 '대한민국'만 목록에서 빠져 있었다. 참고로 한국은 클로드 활용도가 높은 국가다. 앤트로픽이 올해 1월 발표한 이코노믹 인덱스에서 한국은 클로드 사용 강도(1인당 활용도)가 전 세계 116개국 중 7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도 올해 6월 초 기준 미국에 이어 2위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분 인증 국가 목록 누락은 실제 피해로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용자는 프로에서 맥스로 상향하려다 신분 인증에 막혀, 사용 내역이 쌓여 있고 유료 기간이 15일 남은 기존 계정을 해지하고 새 계정으로 재가입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대화 기록 등 사용 내역은 모두 사라졌다. AI 개발자·연구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제보됐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 코리아 측은 "한국은 신원 확인 지원 국가에서 의도적으로 제외된 것이 아니며, 일부 한국 사용자에게 국가 선택 항목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는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던 것"이라며 "현재 해당 오류에 대한 수정은 완료됐으며, 한국 사용자도 국가 목록에서 대한민국을 선택해 한국 신분증을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로드 신원 인증 외부 업체인 '페르소나 아이덴티티'가 담당한다. 이 회사는 피터 틸이 공동 설립한 팔란티어와 연관돼 있고, 틸의 벤처캐피털 파운더스 펀드가 투자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는 국내 개인정보가 해외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앤트로픽 코리아 측은 "신원 확인 절차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은 사용자가 제출한 신분증 이미지를 저장하지 않는다"며 "해당 데이터는 앤트로픽 모델 학습에도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6.08.26 09:21김동원 기자

K-게임, '게임스컴 ONL' 달궜다…크래프톤·엔씨 신작 대거 출격

크래프톤, 엔씨,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의 전야제 무대에서 차세대 신작 라인업과 대형 업데이트를 일제히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엔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의 공식 개막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 참가해 글로벌 게이머들을 겨냥한 신작 영상과 서비스 일정을 대거 선보였다. 전 세계 개발사들의 각축장인 ONL 무대에서 국내 기업들은 슈팅, MMORPG, 협동 어드벤처 등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을 통해 서구권 시장 공략 의지를 확고히 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5종의 신작을 출품하며 공격적인 공세를 펼쳤다. 처음 베일을 벗은 'PUBG: 데드넷'은 1990년대 미국 북서부에서 영감을 받은 1996년 카스카디아를 배경으로, 특수 능력과 회차마다 이어지는 로그라이트 성장 요소를 결합해 대규모 교전의 변수를 극대화했다. 몰입형 오픈월드 FPS RPG 'NO LAW'는 주인공 '그레이 하커'를 둘러싼 서사와 함께 침투, 해킹, 하드코어 슈팅 등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다채로운 방식으로 상황을 돌파하는 높은 자유도를 집중 조명했다. 이어 3인 팀 기반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MTA) 신작 '프로젝트 제타'는 보스를 처치해 핵심 오브젝트인 '프리즘'을 확보하고 반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타 팀의 난입과 다자간 전술 PvP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크래프톤은 흑막 '아가사'의 서사와 강력한 액션을 선보인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RPG '타래: 언바운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4개 연령대를 오가는 능력 전환과 열차 위 전투 등 협동 메커니즘을 강조한 2인 어드벤처 '에이지 트위스터'도 함께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역시 대형 신작 3종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핵심 기대작 '아이온2'는 신규 트레일러와 함께 오는 10월 5일 스팀과 퍼플을 통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정식 출시 일정을 확정했다. 엔씨는 출시에 앞서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서버 및 인프라 안정성을 검증하고 이용자들에게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대규모 '론칭 스케일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스토피아 서울을 무대로 21세기 세계의 멸망 과정을 극 중 인물 시점에서 몰입감 있게 풀어낸 '신더시티'의 프리퀄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하며 독창적 세계관을 알렸다. 이날 엔씨는 스트리머가 되어 생존 경쟁을 펼치는 팀 기반 서바이벌 FPS 'Like or Die'를 글로벌 최초로 선보였다. 'Like or Die'는 블록을 활용한 전술 전투와 상대 진영 '넥서스' 파괴 등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도 시작됐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대표작의 확장판인 '붉은사막 인핸스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새로운 컷신과 대사를 추가해 주인공 클리프의 여정과 세계관 몰입도를 높였으며, 5개 언어 보이스오버 및 아랍어 자막을 새롭게 지원한다. 기존 구매자에게는 무료 업데이트가 제공되며, 오는 9월 9일까지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맥,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전 플랫폼에서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게임스컴 2026'은 독일 쾰른에서 26일(현지시각)부터 30일까지 열린다.

2026.08.26 09:19정진성 기자

대기업도 뛰어든 AI 통번역 시장…플리토, '초개인화'로 승부수

인공지능(AI) 실시간 통번역 시장 경쟁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으로 번지는 가운데 플리토가 선제적으로 초개인화 기능을 내놓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플리토는 실시간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에 AI 학습 리포트 기반 용어 추천 기능을 더해 초개인화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26일 밝혔다. 플리토가 승부수로 꺼낸 초개인화는 사용자마다 다른 번역 엔진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쓸수록 그 사람의 발화 패턴과 어휘를 학습해 정확도를 높인다. 모든 사용자에게 똑같이 적용되던 기존 범용 엔진과 구분된다. 현재 AI 통번역 시장에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나란히 뛰어든 상태다. LG CNS는 회의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하는 '에이엑스씽크 트랜스레이터'와 기업용 통번역 솔루션 '디지털트랜스'를 운영 중이다. 삼성SDS도 실시간 자막·번역과 회의록 작성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서비스하고 있다. AI 기술 발전으로 유사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도 많아졌다. 플리토가 초개인화를 승부수로 택한 이유는 통번역 품질이 전문 용어 처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심장병 학회의 시술명, 미용학회의 성분명처럼 산업별 특화 용어는 범용 엔진으로 처리하기 어렵다. 사용자마다 발음과 말투, 전문 용어 사용 방식이 달라 사전에 데이터를 준비해도 범용 엔진이 처음 만나는 발화 패턴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초개인화 엔진은 이런 한계를 사용자 데이터로 보완한다. 플리토는 13년간 축적한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기능을 구현했다. 이번 고도화 핵심 기능은 용어 등록 자동화다. 그동안은 전문 용어를 쓰려면 사용자가 일일이 직접 입력해야 했다. 개선된 기능에서는 대화가 끝나면 AI가 발화 내용을 분석해, 잘못 인식했거나 문맥상 중요한 용어를 학습 리포트로 자동 제안한다. 사용자는 클릭 한 번으로 추천 용어를 학습시킬 수 있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사용자만의 번역 엔진이 돼 서비스 품질을 높여준다. 대화가 끝나면 AI 분석 리포트가 이메일로도 발송된다. 번역 정확도가 실제로 어떻게 개선되는지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이번 초개인화 기능은 요금제와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기본 제공된다. 챗 트랜스레이션 주요 기능인 '빠른 대화'와 '온라인 미팅'에 적용됐다. 초개인화는 플리토가 1년 전부터 준비해 온 전략이다. 플리토는 지난해 8월 창립 13주년 기념 '플리토 퍼스트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에서 성장 전략 '플리토 2.0'을 공개하며 초개인화를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이용자의 이력서, 논문, 기사, 링크드인 등을 학습해 개인별 맞춤 통역 엔진을 구축한다는 구상이었다. 당시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자기소개할 때 발음이 부정확해 '이종수 대표'로 들릴 수 있지만, 플리토는 화자 정보를 미리 학습해 '이정수 대표'로 정확하게 통역한다"며 "개개인이 자기만의 언어 엔진을 갖는 세상이 목표"라고 밝혔다. 플리토는 특정 산업이나 비즈니스 현장처럼 일관된 전문 용어를 쓰는 이용자층에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는 노트테이킹 기능을 고도화하고, 사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해 요약 템플릿을 제안하는 등 이용자 기반 AI 기술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출시 이후 초개인화 기능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AI가 용어 추출부터 학습까지 알아서 제안하는 기능으로 고도화했다"며 "앞으로도 비즈니스와 일상을 가리지 않고 글로벌 소통이 필요한 현장에서 플리토만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제공하는 AI 통번역 파트너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6 09:19김동원 기자

KT, 무신사·직방·EBS와 '모두의AI'…생활 속 AI 대중화

KT가 '모두의AI' 사업을 통해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무신사, 직방, 다음, EBS, 매스프레소, 솔트룩스, BC카드 등 국민 생활 전반에서 폭넓은 서비스 접점을 확보한 플랫폼·서비스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색과 교육, 주거, 금융 등 국민이 평소 이용하는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고객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EBS와 매스프레소의 AI 기반 학습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매스프레소의 AI 학습 플랫폼 '콴다'는 글로벌 포함 전체 이용자 약 97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약 8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KT 컨소시엄은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학습 서비스 등을 구현해 서비스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쇼핑 분야에서는 약 17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력한다. MAU 약 800만명에 이르는 무신사에 개인화 추천과 대화형 AI 기능 등을 더해 AI 기반 쇼핑 경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다나와, 에누리, 메이크샵 등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커넥트웨이브와도 AI를 접목해 유통 플랫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한다. 검색 주거 금융 분야에서는 다음, 직방, BC카드, 솔트룩스, 딥서치 등과 협력한다. 이용자가 방대한 정보에서 원하는 정보와 소식을 빠르게 확인하거나 부동산 정보를 손쉽게 수집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를 AI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KT는 국민이 별도의 AI 서비스를 찾아 이용하는 대신 평소 사용하던 생활 밀착형 서비스 안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하도록 해 AI 대중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산 AI 반도체부터 AI 모델, 플랫폼, 클라우드,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2026.08.26 09:19박수형 기자

손병희 "로봇 경험을 국가AI 자산으로"…피지컬AI 행동데이터 표준 제안

마음AI 손병희 국방AI&로보틱스 부문 대표가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서로 연결하고 다시 학습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피지컬AI 행동데이터 표준' 구축을 제안했다. 손 대표는 한국피지컬AI협회 표준협의회 의장이기도 하다. 손 대표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피지컬AI 기술 자립으로 여는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 대전환' 행사에서 협회 표준협의회 의장 자격으로 '피지컬AI 행동데이터표준, 대한민국이 만들 공통언어'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언주, 황정아,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국장, 배충식 KAIST 총장, 김욱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피지컬AI PM 등이 참석했다. “우리가 로봇을 1만 대 만들면 대한민국은 피지컬AI 강국이 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진 손 의장은 “중요한 것은 로봇 숫자가 아니라 그 로봇들이 보고, 움직이고, 판단하고, 실패하고 성공한 경험을 서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로봇마다 영상, 관절 궤적, 힘·토크 등 수집하는 데이터와 시간 기준, 좌표계, 성공·실패 기록 방식이 달라 데이터가 축적돼도 서로의 경험을 학습하기 어렵다는 게 손 대표 설명이다. 이에 손 대표는 Task(임무)·Action(행동)·Object(객체)·Space(공간)·Time(시간)·Event(사건)를 중심으로 한 행동데이터 공통 참조문법을 제안했다. 서로 다른 로봇과 산업현장의 경험을 공통 구조로 기록해 하나의 실증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다음 로봇과 AI가 다시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구상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피지컬AI 실증사업부터 공통 데이터 스키마와 품질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손 대표는 "정부가 로봇 한 대를 지원하면 사업이 끝난 뒤 로봇 한 대만 남아서는 안 된다”며 “사업기간 동안 로봇이 보고, 움직이고, 판단하고, 실패하고 성공하면서 축적한 경험도 다음 기업과 다음 로봇이 다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자산으로 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조·물류·국방·서비스 등 분야별 행동데이터 참조모델을 구축하고, 데이터의 표준·품질·인증체계를 마련해 국내 현장에서 검증한 기준을 단체표준과 KS 국가표준, 나아가 국제표준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 대표는 “피지컬AI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몇 대의 로봇을 가지고 있는가가 아니라, 몇 대의 로봇이 서로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세계의 로봇이 배우는 규칙을 대한민국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26 09:01방은주 기자

버즈니, 기업 전용 바이브 코딩 플랫폼 '세이코드' 상용화

일상적인 언어 명령만으로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사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업 전용 시스템이 출시됐다. 버즈니(공동대표 남상협, 김성국)는 비개발자 직원도 필요한 업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사내에 공유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 플랫폼 '세이코드'를 26일 공식 선보였다. 세이코드는 개인이 만든 결과물이 파편화되던 기존 바이브 코딩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직원의 퇴사나 개별 저장으로 인해 발생하던 기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젝트 코드와 관련 데이터, 참고 자료, 프롬프트 입력값까지 조직 단위 머신과 워크스페이스에 자동으로 축적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기획자가 일상 언어로 초안을 작성하면 개발자가 동일한 공간에서 코드를 검토하고 배포를 진행하는 방식의 협업이 가능하다. 전담 인프라 개발 인력이 없어도 사내 데이터베이스(DB)를 직접 연결해 업무용 대시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구글 드라이브와 지메일, 슬랙, 노션, AI 회의록 서비스 '노이' 등 주요 업무 툴과의 연동을 지원해 대화 과정에서 회의록이나 문서 자료를 즉시 불러올 수 있다. 아울러 버즈니의 자체 노하우가 담긴 AI 지침과 코드 검사 스킬이 기본 탑재돼 있어, 개발 지식이 없는 직원도 스스로 완성도를 점검할 수 있다. AI 운영 비용 절감 기능도 갖췄다. 세이코드는 단일 작업공간 안에서 클로드와 코덱스 등 복수의 AI 모델을 목적에 맞춰 선택해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자동화 및 코드 작업은 코덱스로, 문서나 발표 자료 생성은 클로드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요청 난이도에 따라 저비용 모델과 상위 모델을 자동 분기 전환해 전체 AI 이용 비용을 최대 50%가량 절감해 준다. 남상협 버즈니 공동대표는 "AI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구독료 및 관리 부담이 가중된 기업에 이번 솔루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문 개발 인력이 적은 조직도 자사 업무 도구를 직접 제작하고 이를 회사의 영구적 자산으로 축적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26 09:00백봉삼 기자

KT SAT, 30년 위성 관제 노하우로 다중궤도·6G 공략

KT 샛(SAT)이 30년간 다져온 정지궤도 위성 관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궤도 군집위성까지 아우르는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위성 관제에 AI를 접목하고 KT그룹의 지상 통신망과 연계해 향후 6G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김기영 KT 샛 위성컨설팅팀 팀장은 지난 24일 용인위성관제센터 현장간담회에서 “6G 시대엔 지상망과 위성망의 경계가 사라지고 하나의 통합 네트워크로 진화할 것”이라며 “KT샛은 30년간 축적된 위성 관제 운영 노하우를 KT 그룹의 통신 역량과 결합해 6G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용인위성관제센터를 설립한 이후 30년 넘게 위성을 관제해온 KT 샛은 현재 무궁화위성 K5, K6, K7, K5A, K6A 등 직접 발사한 정지궤도 위성 5기를 관제하고 있다. 용인센터 관제실에선 정지궤도 위성이 지정된 위치를 이탈하지 않도록 궤도를 관리하고, 전파가 왜곡 없이 송수신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KT샛은 현재 무궁화위성 K5, K6, K7, K5A, K6A 등 정지궤도 위성 5기를 관제하고 있다. 용인센터 관제실에서는 정지궤도 위성이 지정된 위치를 벗어나지 않도록 궤도를 관리하고 전파가 왜곡 없이 송수신되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센터 외부에는 각 위성당 하나씩 관제용 안테나가 배치돼 있다. 부관제센터인 대전센터에도 동일한 수량의 안테나를 구축해 이중화 체계를 갖췄다. 용인센터가 위성 관제와 운용을 총괄하는 핵심 거점이라면 충남 금산센터는 KT 지상 통신망과 위성망을 연결해 실제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이다. 김 팀장은 KT 샛이 단순한 위성 운용을 넘어 안정적인 위성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배경으로 두 센터의 긴밀한 연계 체계를 꼽았다. 실제 KT 샛은 지난해 폐기될 예정이던 무궁화위성 3호의 자세를 180도 반전하고 궤도를 재배치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성 서비스 운영 역량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ASS) 사업에도 활용하고 있다. 30년 정지궤도 노하우, 저궤도로…다중궤도 통합 운영 KT 샛은 앞으로 다가올 다중궤도시대에 30년간 쌓아온 정지궤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저궤도를 아우르는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도 약 3만 6000km의 정지궤도 위성은 안정성이 높지만 통신 지연 시간이 길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저궤도 위성은 지구와 가까워 통신 지연 시간이 짧고 신호 품질이 우수해 차세대 위성통신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김 팀장은 “다중궤도 시대에선 정지궤도와 저궤도의 위성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이루면서, 위성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정지궤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저궤도를 아우르는 운영 체계를 구축해 최적의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궤도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려면 수백, 수천 기의 위성으로 구성된 군집 위성 운영이 필수적이다. 이를 두고 김 팀장은 플립 매니지먼트, 위성 상태 형상 통합 관리, 대형 소프트웨어 자동 검증 기술 등 KT샛 군집 위성 운영 역량이 이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로 군집위성 관제…KT 지상망 결합해 6G로 KT 샛은 저궤도 군집 운영을 동시에 관리하기 위해 AI 기반 자동 운영 시스템을 확대한다. 용인 센터 지상 관제 영역에서 운영자가 수동으로 수행하던 장비 설정이나 명령 검증 등 반복 업무를 AI로 자동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오류를 원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김 팀장은 “당장 실무 전면에 AI가 도입된 단계는 아니지만, 위성 운용과 관제에 AI를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있다”며 “KT그룹 AI 컨설팅을 바탕으로 자체 AI 역량을 키워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대규모 위성 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샛은 이와 같은 자동 운영 시스템과 축적된 위성 관제 경험에 KT 그룹의 ICT 역량을 더해,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 팀장은 “KT 샛 위성 인프라을 KT그룹 지상 통신망과 결합하면 향후 6G와 정부 프로젝트, 국방, 항공 등 다양한 수요처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중 궤도와 6G 시대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위성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6 09:00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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