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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문화유산 읽는다…로민, 영상자료원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 수주

로민이 인공지능(AI) 광학 문자 인식 기술력을 활용해 국가 문화유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 로민은 한국영상자료원 영상 자료 정보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AI OCR 솔루션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문헌정보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로민은 AI OCR 기술을 공급하며 디지털 아카이빙 정밀도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내외 영화·영상 관련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수집·보존하고 있다. 서울 상암 본원과 파주 보존센터 간 이중 아카이빙 체계를 운영하며 디지털 영상 데이터의 안정적 보존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자료원이 보존 중인 문서 자료의 디지털화를 고도화해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도서·문헌 자료에 포함된 텍스트를 자동으로 추출·가공해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AI OCR 기술 도입이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로민은 이에 따라 AI OCR 솔루션 '텍스트스코프 리더'와 문서 인식 결과 검수·관리를 위한 '텍스트스코프 다큐먼트 센터'를 공급한다. 텍스트스코프 리더는 인쇄체·필기체·타자체 등 다양한 문자 유형을 고정밀로 인식할 수 있는 AI OCR 엔진으로, 저해상도 이미지나 스마트폰 촬영 문서, 노이즈가 많은 데이터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필기체와 같이 불규칙한 문자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어 자료원의 다양한 문헌과 비정형 기록물 디지털화에 최적화돼 있다. 텍스트스코프 다큐먼트 센터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인식 결과를 검수·수정할 수 있으며 처리 통계 대시보드 등을 제공해 실무 편의성과 관리 효율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강지홍 로민 대표는 "국가 문화유산의 디지털 보존 수준을 높이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텍스트스코프 리더는 영상자료원과 같은 공공기관의 다양한 비정형 기록물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4 16:19한정호 기자

[현장] "대기업 밀어주기? NO"…국가대표 AI, '무빙타깃' 평가로 생존게임 돌입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최종 5개 기업 후보군을 공개하며 구체적인 밑그림을 드러냈다. 6개월 단위의 서바이벌식 단계 평가와 '움직이는 골대(무빙타깃)'로 불리는 유동적인 평가 기준이 드러나면서 AI 주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의 규칙이 명확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최종 선정팀 발표 후속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 업계의 궁금증을 낳았던 평가 방식, 자원 지원, 향후 활용 계획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질의를 통해 상세히 설명됐다. 이번 브리핑을 통해 드러난 핵심은 단순 지원을 넘어선 경쟁 유도와 인프라 지원이다. 정부는 6개월마다 팀을 탈락시키는 경쟁형 평가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1조4천억원 규모의 별도 그래픽 처리장치(GPU) 구매 사업과 연계해 국가적 차원의 인프라 지원을 약속하며 민간의 과감한 도전을 주문했다. '무빙타깃' 평가 기반 서바이벌…경쟁 규칙 베일 벗는다 이날 질의에서는 '국가 독자 AI' 프로젝트가 단순 지원 사업이 아닌 철저한 서바이벌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대기업 밀어주기'나 '스타트업 지원'과 같은 고려는 없었으며 오직 역량과 기술력만이 유일한 평가 기준이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선정 과정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안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장기철 과기정통부 과장은 "그렇지 않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 규모에 대한 할당이 아니라 오직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팀을 선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5개 팀은 향후 6개월 단위의 경쟁형 단계평가를 거치게 된다. 오는 12월 1차 평가에서는 5개 팀 중 1개 팀이 탈락하게 된다. 이 과정은 오는 2027년 단 2개의 최종 팀이 남을 때까지 계속된다. 연말 1차 평가의 핵심 기준을 묻는 질문에 장 과장은 "AI 기술이 신속히 변하기 때문에 평가 기준 역시 '무빙타겟'이 될 것"이라며 "기존 기준에 더해 글로벌 벤치마크와 대국민 컨테스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정예팀들과의 협의를 통해 가장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어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쟁의 투명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규정을 이유로 각 팀의 평가 순위, 점수, 평가위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은 브리핑 당일부터 10일간 가능하지만 절차상의 '중대한 하자'가 발견될 경우에만 받아들여진다. 다만 경쟁에서 탈락한 기업에 대한 후속 지원책은 마련된다. 장 과장은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기업들을 위해서도 추가 지원 사업을 기획 중"이라며 "꼭 파운데이션 모델이 아니더라도 특화 모델 개발 등 다른 방식의 지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조 추가 투입 예고…'GPU·데이터·인재' 파격 지원 정부는 이번 AI 경쟁을 뒷받침할 핵심 자원 지원 방안도 구체화했다. 특히 인프라 분야에서는 1조4천억원 규모의 별도 GPU 구매 사업을 통한 추가 지원 계획을 밝히며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정부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GPU는 물리 장비가 아닌 서비스형(GPUaaS)으로 제공된다. 스타트업 등 자체 데이터센터가 없는 기업도 즉시 최고 사양의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정부는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인 GPU 구매 사업 물량을 내년부터 이번 선정팀들에게 추가로 할당해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GPU 인프라 격차에 대한 질문에 김경만 과기정통부 국장은 "정부 지원은 민간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동시에 선정된 스타트업도 이미 상당량의 GPU를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보유한 GPU도 함께 활용하도록 유도해 민간 주도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저작권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대해 김 국장은 "처음부터 '적정 비용 지급' 개념으로 사업을 설계했다"며 "각 팀에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구매할 자금을 지원하고 방송사 등 저작권자와 협의해 정당한 대가를 치르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최고급 인재 유치 지원은 이번에 유일하게 선정된 업스테이지 외에 남은 4개의 슬롯을 두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별도 공모가 신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상민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인재 유치 신청에 있어 요구된 높은 자격 조건과 촉박한 일정 탓에 이번에는 신청이 저조했지만 별도 공모를 통해 인재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방 연계·국민 체험…'K-AI'의 최종 목표는? 정부는 이날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될 AI 모델이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국방·산업 등 국가 전략 분야와 직결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개발된 모델의 국방 분야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장기철 과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은 소버린 AI 관점에서 국방과 주권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의 결과물을 향후 별도로 기획될 공공 사업및 국방 AI 전환(AX) 사업과 직접 연계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차례 유찰됐던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이어 재추진된다. 김경만 국장은 "과거 민간의 자율성을 제약한다는 지적을 반영해 사업 조건을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수정된 공고안을 곧 마련해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독자 AI 프로젝트 모델의 배포 방식은 각 팀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될 예정이다. 국민들이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직접 체험할 첫 기회는 올해 연말 시점에 맞춰 열릴 '대국민 컨테스트'로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과장은 "연말 단계 평가 때 대국민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때 선정된 5개 팀이 국민이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6:18조이환 기자

"AI칩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업계, SDK 개발 지원 총력전

엔비디아는 어떻게 AI 시장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국내 AI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질문에 엔비디아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쿠다(CUDA)'를 답변으로 내놓는다. 칩 성능만 보면 AMD와 엔비디아가 큰 차이 없지만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엔비디아가 압승했다는 주장이다. 한 AI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사실 칩 성능만 보면 AMD가 엔비디아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며 “AMD의 소프트웨어가 사용하기 힘든 반면, 쿠다는 개발자들에게 이미 깊숙히 파고들었다”고 설명했다. AI 반도체, SDK 개발에 총력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반도체 업체들은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 개발에 내부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SDK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개발 도구 모음이다. AI 연산, 이미지 처리, 센서 제어 등 반도체 기능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 반도체 개발 및 양산이 성능을 구현하는 과정이라면, SDK 개발은 사용자들이 실제로 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최적화 과정인 셈이다. 글로벌 엣지 AI반도체 1위 헤일로 김귀영 한국 지사장은 "꾸준한 SDK 지원 여부가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SDK 개발에 적극적인 곳은 퓨리오사AI다. 회사는 이날 SDK 3.0를 고객사에 공급했다. SDK 2.0을 공급한 이후 4개월만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NPU(신경망처리장치) 카드에 걸친 텐서 병렬 처리가 공식적으로 지원된다. LLM(대규모 언어모델)의 효율적인 확장이 가능해지고 처리량이 크게 올랐다. 구체적으로 오픈소스 AI모델 라마 3.1 기준으로 처리량이 최대 3배 증가하고, 토큰 지연 시간은 최대 55% 감소하는 등 성능이 향상됐다. 퓨리오사AI 관계자는 “현재 회사 인력은 180명인데 이 중 3분의 2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라며 “지난해 8월 레니게이드를 출시한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을 거듭해 이제 고객이 서비스에 칩을 도입하는 시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LG AI연구원에서 공개한 '엑사원'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덧붙였다. 리벨리온도 SDK 개발 및 지원에 힘을 쏟는 중이다. 라마, 챗GPT 등 다양한 AI 모델들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회사 칩은 200개 이상의 모델을 지원하고 있다"며 “리벨리온 SDK는 복잡한 설정 없이도 개발자가 익숙한 환경에서 AI 모델을 쉽게 개발하고, 실제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향후 SDK 지원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도 꾸준히 채용 중이다. 리벨리온은 현재 2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인 것으로 전해진다. 엣지 AI반도체 업계도 SDK 개발에 한창이다. 딥엑스는 현재 100여명 정도인 인력을 빠른 시일 내에 300명까지 늘릴 계획으로, 신규 채용 인력 중 대부분을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으로 채운다. 모빌린트의 경우 창업 초기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한 바 있다. 현재 개발 인력 4분의 3이 SDK 지원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SDK가 반도체 비즈니스에서 워낙 중요한 영역이라 모빌린트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다른 부분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개발 인재 구인 난항...SDK 꾸준히 지원 가능할까 문제는 인력 풀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AI반도체 업체에서 원하는 인재는 ▲소프트웨어 역량 ▲하드웨어(HW) 역량 ▲AI에 대한 높은 이해라는 삼박자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신입 기준 최소 석사급은 돼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게다가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 인재를 놓고 경쟁한다는 점도 국내 업체들의 애로 사항이다. 엔비디아, AMD, 인텔 등 반도체 업체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칩 개발을 시작한 빅테크 기업 메타, 구글 등도 인재 전쟁의 경쟁 상대다. 익명을 요청한 한 AI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반도체 업체들은 인력 중 대부분이 SDK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SDK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칩을 양산하는 걸 넘어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지원해야 하는데 국내 여건상 인재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2025.08.04 16:17전화평 기자

사람 없어도 OK…로봇배달, 물류 주체로 시장 커진다

배달로봇이 실증 테스트를 거쳐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기술 고도화에 더해 인력난과 라스트마일 배송 수요, 제도 개선까지 맞물리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분위기다. 배달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는 최근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에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투입해 정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식권 앱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현대벤디스와 손잡고, 사내 직원들이 앱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직접 근무동 입구까지 배달하는 방식이다. 뉴빌리티는 라이다 없이 멀티카메라 기반 V-SLAM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구현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객체 인식과 센서퓨전 기술, 합배송 기능, 전면 LED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 회사는 인천 송도와 판교, 강남 등 도심지에서 누적 수천 건의 로봇 배달 실적을 쌓으며 사업자간 거래(B2B) 중심 실사용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투자업계의 관심도 이어졌다. 최근 크릿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시리즈B 라운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로봇 '딜리'의 차세대 모델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사용에 나선다. 해당 로봇은 지난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보도 등 공공도로에서 로봇이 주행할 수 있는 법적 자격으로, 향후 배달 서비스 확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새롭게 개선된 딜리는 기존 모델 대비 바퀴 크기가 커져 낮은 연석도 무리 없이 넘을 수 있고, 경사로 주행 성능도 향상됐다. 적재 용량은 2L 생수 18병 수준으로 늘었고, 배터리 용량도 약 30% 증가해 장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이면도로에서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LED 깃대도 장착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 일대에서 B마트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복잡한 이면도로 환경에서도 평균 약 30분 내외 배달 시간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헬스테크 기업 미니쉬테크놀로지는 로보티즈 자율주행 배달로봇 '개미'를 활용해 의료용 수복물을 자동 배송하는 시스템을 정식 도입했다. 로봇은 강남구 본사에서 협력 치과 지점까지 약 6km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왕복 운행한다. 미니쉬 운반로봇은 실시간 교통 흐름을 분석하는 딥러닝 기반 경로 최적화 알고리즘과 360도 멀티센서 카메라로 보행자를 인식하며 운행한다. 관제센터와 실시간 연결돼 원격 모니터링과 즉시 대응이 가능하고, 배송 완료 후에는 자동 복귀·주차까지 무인으로 처리된다. 흥미로운 점은 로봇이 단순 운반을 넘어 브랜드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된다는 것이다. 운행 중 치과 슬로건과 브랜드 CM송이 송출돼 강남 도심 속 움직이는 광고탑 역할을 하고 있다. 배달로봇 상용화가 잇따르는 배경에는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뿐 아니라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로봇 주행을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인증제도 도입은 로봇이 사내 공간을 넘어 보도와 이면도로로 진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배달로봇이 실제 배달 서비스를 수행하는 새로운 물류 주체로 자리잡고 있다"며 "배송 시장 확대와 인력 부족이 맞물려 로봇 투입 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2025.08.04 15:50신영빈 기자

갤럭시Z폴드7 화면, 실제로 20만 번 접으면?

국내 한 IT 유튜버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 화면을 20만 번 접는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IT 유튜버 테킷(Tech-it)은 갤럭시Z폴드7 화면을 20만번 접는 테스트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시간 기준 4일 오후 3시 경 약 11만 5천 번 가량의 접기가 이뤄진 상태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3IYKT9l) 테킷이 갤럭시Z폴드7 화면을 9만 5천 번 가량 접었을 때까지 디스플레이는 색상을 제대로 표현했고 터치 감도도 정상이었다. 스피커 등의 부품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10만 번 접은 후 스마트폰을 열고 닫을 때 미세하게 탁탁 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으나 내부 디스플레이는 깜빡임이나 눈에 띄는 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또 화면을 10만 5천 번 가량 접었을 때 화면 주름이 다소 깊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상에서 보면 이 유튜버는 화면을 실제 사용하는 것보다 세게 접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갤럭시Z폴드 7의 내장 OLED 패널을 최대 50만 번 접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Z폴드7 화면 접기 테스트가 20만 번까지 갈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삼성전자가 갤Z폴드7의 내부 디스플레이에 충격 흡수를 높이기 위해 50% 더 두꺼운 초박형 유리를 사용했고 새로운 고탄성 접착제, 고강도 티타늄 프레이트 등을 사용했기 때문에 20만 번 화면 접기를 무사히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유튜버의 화면 접기 테스트는 실험실에서 통제된 조건이 아닌 수동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반복적인 화면 접기가 일상 사용에서 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8.04 15: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에이피알, 3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약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며 다시 한번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에이피알은 4일 주식 소각 결정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61만3천400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주식은 지난 2월 4일 공시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에 따라 NH투자증권을 신탁기관으로 선정하여 취득한 것으로, 당시 에이피알은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피알의 이번 자사주 소각 물량은 발행주식총수 기준 1.61%에 해당하며,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취득단가 4만8천911원을 기준으로 총액 약 300억원 규모다. 소각 진행에 따라 에이피알의 발행주식총수는 현재 3804만 4055주에서 3743만 655주로 감소 예정이며, 소각 예정일은 7일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지난해 공시한 '2024년~2026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주주가치 극대화 정책의 일환이다. 당시 에이피알은 공시된 3개년도 동안 매해 현금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진행하며, 규모는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에 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2024년도 에이피알의 주주환원율은 55.7%에 달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상장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짧은 기간 동안에도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보여왔다. 2024년 5월 경영진이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하며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 올해 2월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취득된 자사주는 올해 1월 전량 소각 결정됐다. 취득 자사주에 대한 소각은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감소로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해 주주들의 실 보유 주식 가치 향상을 부르는 대표적 주주가치 제고 활동이다. 에이피알은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활동과 더불어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도 계속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에이피알은 홈페이지 내 국영문 투자 정보 자료를 동시에 게재해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실적 발표에 따른 컨퍼런스 진행과 해당 컨퍼런스의 오디오 생중계도 진행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올해 초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며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으로 회사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5:35안희정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APEC 포럼서 'AI 통역 기술' 글로벌 무대 데뷔

코난테크놀로지가 주요 국제 인사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우수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의 포문을 연다. 코난테크놀로지는 'APEC 2025 코리아 글로벌 디지털·AI 포럼'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국 디지털·AI 장관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다. 각국 정부·업계 대표·전문가 등 장관회의 참가자 및 다양한 국제 인사가 참석하는 가운데 AI 분야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월드뱅크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오는 5일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원사로 과기부 등 APEC 관계기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전시 기업에 선정됐다. 이 자리에서 13개 언어를 실시간 동시 통역하는 '코난 챗봇 플러스'와 '첨단 다국어 AI 회의 통역 시스템'을 출품해 시연한다. 코난 챗봇 플러스는 '코난 LLM' 번역 엔진 및 음성인식(STT) 기술을 적용해 문맥과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고 정확히 통역하는 실시간 AI 통역 시스템이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부산교통공사·롯데백화점·파라다이스 카지노·용산구청·영남대학교·신한은행·전북은행 등 전국 각지에서 통역을 돕고 있다. 대규모 국제 회의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AI 회의 통역 솔루션'도 선보인다. 코난 LLM과 STT 및 음성 합성(TTS) 기술이 적용돼 국제회의 현장에서 AI 기반의 실시간 다중 언어 통역 시스템을 통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0만 시간 이상의 고품질 대규모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된 AI 음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 LLM 아키텍처를 적용해 기존보다 향상된 음성인식 성능을 제공 중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자리에서 AI 통역 시스템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APEC 21개국의 소통을 돕는 첨단 기술로 세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5:30한정호 기자

[국가대표 AI] "실망하긴 이르다"…정부, 이달 말 '특화 AI' 사업자 선정 또 나설 듯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가 드디어 선발된 가운데 정부가 별도로 추진하는 엘리스그룹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 관련 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5개 팀 안에 들어가지 못한 기업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열렸다는 점에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최종 5곳을 발표함과 동시에 최근 추가로 확보한 엘리스그룹 GPU 물량에 대한 별도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스그룹이 공급하는 GPU는 엔비디아 'B200' 512장으로, 정부는 확보한 추경 예산이 남게 되자 이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별도로 확보해 뒀다. 현재 GPU 임차사업 1차 추경은 1천576억원 규모로, B200 공급사인 SK텔레콤과 H100 공급사인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도 선정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는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각각 1트랙,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1차 GPU 지원을 이번에 받을 수 없게 됐다. 반면 이번 프로젝트 사업자로 함께 선정된 업스테이지, NC AI, LG AI연구원 등 3곳은 1차 GPU 지원을 받게 됐다. 하반기부터 지원 받게 되는 GPU 물량은 ▲2개 정예팀에 SK텔레콤이 제공하는 'B200' 1천24장 ▲1개 정예팀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하는 'H100' 1천24장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업스테이지, NC AI, LG AI연구원 측과 협의할 것"이라며 "각 사가 제시한 사업계획과 부합하는 GPU 지원 계획에 맞춰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팀은 GPU, 데이터, 인재 사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파급력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확보 도전에 착수하게 된다. 각 팀은 그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 왔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방식으로 '전 국민 AI' 콘셉트에 맞는 새로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는 방식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엘리스그룹 GPU 물량으로는 범용성보다 산업이나 서비스에 특화된 AI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업 공고는 이달 말께로, 이번 사업에서 탈락한 기업들이 정부의 GPU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원하는 GPU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한 차례 더 있을 것이란 점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가 하는 AI 관련 사업에 늘 관심을 갖고 있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앞으로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아쉽게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한 팀들은 향후 추가적으로 다른 사업을 기획해서라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꼭 마련할 것"이라며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아니라도 특화 모델이나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고, 그 기회에 다른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4 15:27장유미 기자

컴투스, 'SWC 2025' 한국 대표로 'SCHOLES'·'ZZI-SOONG' 선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이하 SWC2025)'의 아시아퍼시픽 지역 B조 한국 예선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과 3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열린 경기에서 총 8명의 선수가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겨룬 끝에 'SCHOLES'와 'ZZI-SOONG'이 지역컵 본선 진출권을 쟁취했다. 이로써 올해까지 3년 연속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에서 팀 코리아로 뭉쳤던 두 선수가 한국을 대표해 또 한 번 글로벌 무대에 도전한다. 먼저 첫 날인 3일 8강부터 'SCHOLES', 'ZZI-SOONG', 'PURE.LUCK', 'ZDOL' 등 전통강호들이 빠르게 승리를 선점했다. 이중 2017년 월드 파이널 진출자 'ZDOL',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2023' 한국 MVP 출신 'SCHOLES'가 결승에 올랐고, 'SCHOLES'가 'ZDOL'을 상대로 3 대 0으로 승리해 처음으로 SWC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4일 진행된 패자조 결승에서는 신예들을 꺾고 올라온 베테랑 'ZZI-SOONG'과 'ZDOL'이 격돌했다. 'ZZI-SOONG'은 'ZDOL'과 한 번의 승패를 주고받은 뒤 추가 1승을 따내고, 불 속성 화백의 단단한 방어를 기반으로 마지막 매치에서도 승리하며 2023년 이후 다시 한번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미주 지역에서도 8월 3일과 4일 오전 5시(한국 시각 기준)에 예선 승자조 경기가 진행됐다. 첫날에는 각각 2021년도와 2022년도 아메리카 컵 우승자 출신인 'BIGV', 'RAIGEKI'가 나란히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둘째 날에는 'LADRILLO-OS', 'VINNY' 등이 승리하며 아메리카 컵에 진출하게 됐다. 승자조 경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선수들은 오는 10일 오전 5시 패자조 경기를 통해 남은 네 장의 아메리카컵 진출권을 놓고 다시 도전한다. 'SWC2025'는 오는 8월 말까지 세계 각 지역에서 예선전을 진행하고 본선인 지역 컵 진출 라인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역 컵 시즌은 오는 9월 20일 유럽 컵으로 시작되며,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아퍼시픽 컵은 오는 10월 18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2025.08.04 15:24정진성 기자

[국가대표 AI] 최종 5팀 선정에 참여기업들도 '들썩'...실전 성과 창출 '박차'

국가 주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사업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최종 5개 컨소시엄이 선발됨에 따라 사업에 참여한 주요 기업들도 본격적인 경쟁 준비에 들어갔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의 5개 정예팀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2단계 경쟁 체제 전환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총 2천136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 프로젝트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에 필적하는 95% 이상의 성능을 갖춘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NC AI ▲네이버 ▲업스테이지 등 5개 주관 기업의 컨소시엄들이 이번 사업의 주축이 돼 각각의 강점을 가진 민간 기업들과 손잡고 차별화된 모델 개발에 나선다. 먼저 한글과컴퓨터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35년간 쌓아온 전자문서 처리 기술과 자연어 기반 AI 응용 노하우를 활용해 B2B 및 B2G 시장에서 AI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한컴은 전자문서의 텍스트·표·이미지 등 다양한 요소를 AI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 질의응답 기반의 '한컴피디아' 등을 앞세워 공공기관과 기업 고객에게 지능형 문서 자동화 솔루션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선정은 한컴의 문서 기술력과 AI 융합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버린 AI 시대를 맞아 공공 및 기업 시장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산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와 자회사 이스트에이드는 같은 LG 컨소시엄에 공동 참여해 AI의 대중화 기반 구축에 나선다.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앨런'을 기반으로 한 AI 검색, 브라우저, 휴먼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포털 줌에 AI 검색 기능을 전면 도입하며 실전 서비스화 역량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SaaS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는 해외 사용자가 80%에 달할 정도로 확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LLM 기술과 실전형 AI 서비스의 접점을 더 확대하고 향후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에 최적화된 응용 모델 및 서비스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정예팀으로 선정된 것은 자체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후 경쟁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NC AI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핵심으로 내세운 자사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됐고 올해 2월에는 외부 기업 대상 서비스로 전환하며 35개사와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빠르게 대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유통·식품·제조·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AI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도메인 특화형 AI 모델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한 '아이멤버 3.0'을 통해 실질적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피지컬 AI 모델 확보를 통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 측은 "향후 아이멤버가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의 IT 분야를 운영하며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AI 기반 업무 혁신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는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앞서 라이너는 사실 기반의 검색 특화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픈AI GPT-4.1을 능가하는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전 세계 220개국 1천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글로벌 서비스 경험도 강점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정확도 평가 시스템, 환각 최소화 알고리즘, 신뢰도 검증 모듈 등을 통해 신뢰 기반 한국형 AI 모델 개발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국내외 수천만 실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한 AI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운영 역량을 토대로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전 국민의 실생활에 깊이 적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함께하는 국내 최고의 AI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최종 모델로 선정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와 실효성 모두를 갖춘 성과를 실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셀렉트스타 역시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합류해 모델 안정성 검증을 위한 레드티밍 데이터 구축 및 고품질 학습데이터 구축 등 데이터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 셀렉트스타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LLM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 기술력과 자체 개발한 안전성 평가용 데이터 바탕으로 모델의 잠재 취약점을 사전 검증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 생성형 AI 레드팀 운영 경험으로 다진 기술력을 결합한 안전성 검증 프로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우리의 고품질 데이터 구축 능력과 신뢰성 검증 역량이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대표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서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완성도와 신뢰성을 한층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5:20한정호 기자

류제명 차관,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일본 총무성 차관과 디지털‧AI 양자면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4일 인천에서 열린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중국 공업정보화부 슝지쥔 부부장, 일본 총무성 이마가와 타쿠오 국제협력 담당 차관과 순차적으로 한중, 한일 양자 면담을 갖고 디지털‧AI 분야 양국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류제명 차관은 중국 공업정보화부 슝지쥔 부부장(차관급)를 만나 한중 양국간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AI 분야 협력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지지하기를 약속했다. 또한 일본 총무성 이마가와 타쿠오 국제협력담당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올해 한일 국교수립 60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디지털 AI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류 차관은 “중국, 일본 모두 디지털‧AI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은 디지털 AI 분야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지속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5:13박수형 기자

탄소중립연구원, 제조기업 LCA 자동화 솔루션 '탄소 허브' 출시

탄소중립연구원(대표 이민)은 제조기업의 지속적인 LCA 및 PCF 보고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과정평가(LCA) 자동화 서비스 'Tanso Hub(탄소 허브)'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탄소 허브는 누구나 손쉽게 보고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ISO 14040, 14044, 14067 기준을 준수하며, 영업일 기준 평균 5일 이내 보고서가 완성된다. 특히 반복 제출이 예상되는 기업을 위해 연간 구독 기반의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탄소중립연구원은 “국내외 환경 규제와 글로벌 공급망의 탈탄소 요구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연중 수차례 LCA(Life Cycle Assessment) 또는PCF(Product Carbon Footprint) 보고서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 제조기업은 내부에 LCA 전문 인력이 없고, 매번 외부 컨설팅에 의존하는 방식은 비용과 시간,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의 한계가 드러내고 있어 이 부분을 해소하고자 탄소 허브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탄소 허브는 전문 지식 없이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엑셀툴(Excel Tool) 구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여러 부서 또는 협력사로부터 받아야 하는 원료, 공정 등의 데이터를 데이터 수집 자동화 엑셀툴을 통해 한번에 취합하고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LCA 보고서가 생성된다. 영문 보고서 생성도 가능하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처럼 이메일을 통해 민감한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이 아닌, 탄소 허브 전용 계정을 통해 파일이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저장된다. ISO 27001 및 27017 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고서 생성 후 자동 삭제와 관리자 접근 제어 기능도 제공된다. 기존 외부 컨설팅 대비 탄소 허브는 반복적으로 보고서 제출이 필요한 기업에게 효율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서 1건당 수천만 원이 소요되던 컨설팅과 달리, 기업별 수요에 맞춰 최대 50건 이상까지 연간 단가로 대응 가능하다. 탄소중립연구원 이민 대표는 “LCA는 한 번의 프로젝트로 끝나는 업무가 아니라 이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핵심 ESG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탄소 허브는 내부에 전문 인력이 없어도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빠르게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5:11안희정 기자

"얼음 정수기 사고 GV70 받자"…코웨이 '아이스 빅 페스타'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전 라인업 완성을 기념해 오는 9월 30일까지 얼음정수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스 빅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아이콘 얼음정수기 시리즈(미니·스탠다드·오리지널) ▲얼음정수기 RO ▲AIS 3.0 ▲AIS 3.0 스파클링 등 가정용 얼음정수기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해당 제품 신규 렌탈 시 약정 기간에 따라 최대 18개월 동안 렌탈료를 반값에 이용 가능하다. 재렌탈 고객은 1년 간 최대 3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얼음정수기를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제네시스 GV70(1명) ▲골드바 10돈(5명) ▲삼성 갤럭시Z 플립7(10명) ▲여기어때 국내 여행 상품권(15명) ▲36개월 간 렌탈료 1만원 이용권(30명) ▲스타벅스 커피 모바일 쿠폰(4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코웨이는 사용환경에 따라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얼음정수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얼음 저장 용량을 대폭 늘린 1.1kg 대용량 모델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 역삼투압 방식 필터를 적용한 정수 특화 모델 '얼음정수기 RO'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최소 사이즈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를 선보였다.

2025.08.04 14:56신영빈 기자

엔닷라이트, K-휴머노이드 연합 합류

3D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엔닷라이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신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엔닷라이트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3D 기반 합성 데이터 자동 생성 솔루션 '트리닉스(Trinix)'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텍스트 또는 이미지를 입력하면 AI가 설계 가능한 CAD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및 물리 기반 학습 데이터를 자동으로 구축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30년까지 대한민국을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대형 국가연합 프로젝트다. 정부와 학계, 로봇 및 부품 제조기업, 수요기업 등이 협력해 ▲로봇 공용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휴머노이드 핵심 기술 고도화 ▲AI 반도체 및 배터리 개발 등 과제를 공동 추진 중이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로봇 개발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밀한 CAD 설계 및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단기간에 대량 생성할 수 있어 휴머노이드 연구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닷라이트는 현재 국내 로봇 및 여러 제조 기업과 협력해 합성 데이터 기반 로봇 AI 학습 시나리오를 실증 중이다. 연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025.08.04 14:55신영빈 기자

환경부·금융위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교육' 수료생 97명 첫 배출

환경부와 금융위원회는 신뢰성 있는 녹색금융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추진한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교육' 제1차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수료생 97명을 처음으로 배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 환경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금융연수원이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후 협력해 교육과정을 기획,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진행됐다. 교육대상은 여신을 취급하는 금융기관과 한국형 녹색채권 외부검토기관 실무자들로 ▲녹색분류체계와 녹색금융의 국내외 동향 ▲녹색여신 관리 지침 및 실무 적용 등 총 18개 과목을 이수하고, 수료를 위한 검정시험을 통해 최종 수료생을 선발했다. 수료증은 4일 발급한다. 이번 교육생은 금융권의 녹색금융상품 설계,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판단, 사후관리 등에 실질적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앞으로 녹색 사업(프로젝트) 평가와 투자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1월에도 금융기관과 한국형 녹색채권 외부검토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2차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며,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환경과 금융 두 분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은 녹색금융을 확산하는 핵심”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된 전문가들이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길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환경부·금감원 등 협약기관과 함께 금융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과정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고, 더 많은 금융권 인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4:54주문정 기자

압력밥솥 외교로 위기를 넘자

21세기 동북아는 마치 압력밥솥과 같다. 한반도와 대만해협, 동북아 전역의 정세가 무더위보다 뜨겁다. 바다 위에서는 군함이 충돌하듯 스치고, 하늘에서는 전투기가 교차한다. 한반도와 주변국들은 그 열기 속에서 균형과 생존을 동시에 고민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뜨거운 압력밥솥 같다. 압력밥솥은 터지기 전, 반드시 증기를 빼내야 한다. 증기를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역사는 언제나 위기의 틈 사이로 지혜의 길을 열어 왔다. 지금의 지혜는 북극이 아닐까? 키신저의 병마개 : 자존심을 살린 설득 외교 1971년 키신저는 병마개 하나로 냉전을 뒤흔들었다. 그는 중국을 방문해 저우언라이(周恩來)에게 말했다. “당신들이 병마개가 되어줘야 일본의 군국주의가 다시 넘치지 않습니다.” 이 한마디는 미·중 수교의 길을 열고, 아시아의 역사를 바꾸었다. 병마개론은 힘으로 싸우는 외교가 아니라, 상대의 자존심을 살리면서도 질서를 설계한 설득의 전략이었다. 대만해협의 갈등 역시 그렇다. 누구도 먼저 물러설 수 없고, 모두가 무언가를 잃지 않기 위해 팽팽히 맞서 있다. 우리는 이번엔 '병마개'가 아닌 압력밥솥 증기를 뺄 설계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북극항로다. 협력의 북극항로가 갈등 압력의 증기를 빼 줄 것이다. 북극항로는 단순한 해상 물류 루트가 아니다. 이 항로가 본격화하면 아시아·유럽·아메리카 세 대륙이 처음으로 하나의 해양축으로 연결된다. 수에즈 운하나 파나마 운하를 뛰어넘는 제3의 글로벌 해상 체계, 그것이 곧 북극항로다. 이 항로는 북동항로(러시아 북부), 북서항로(캐나다 북극해), 그리고 미래의 북극 중앙항로까지 포함한다. 예컨대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수에즈 운하를 통하면 24일이 걸리지만, 북동항로를 이용하면 14~16일이면 충분하다. 거리는 짧고, 탄소배출은 적고, 경제적 효과는 크다. 하지만 이 길을 열려면 군사적 충돌 대신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왜 지금, 왜 북극인가? 그 이유는 명확하다. 대만해협은 갈등의 공간이지만, 북극은 협력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군사와 자존심이 부딪히는 남쪽 대신 경제와 생존이 연결되는 북쪽으로 압력을 분산시켜야 한다. 사카모토 료마의 실리 교환 : 감정을 넘은 거래 사카모토 료마는 일본 근대사를 바꾼 전략가다. 오랜 원수였던 사쓰마와 조슈가 손잡도록 만들었다. 그가 한 일은 단순했다. 사쓰마는 무기를, 조슈는 쌀을 제공하게 해 서로 필요한 것을 교환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감정은 접고, 실리를 앞세워 거래하게 만든 것이다. 오늘의 북극항로 전략도 이와 유사하다. 러시아는 자원과 항로를 가지고 있지만 국제적 제재와 자본 부족으로 봉쇄되어 있다. 중국은 자본과 물동량을 가지고 있지만 국제 규범에의 협력이 필요하다. 미국은 안보와 질서를 강조하지만 협력의 틀이 부족하다. EU는 기후 기준은 있지만 운용력이 미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최고의 조선기술과 항만 역량, 그리고 중재자라는 특별한 위치를 갖고 있다. 이 모든 나라들이 서로 필요한 것을 쥐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감정을 넘어 실리를 교환하고, 서로를 견제하는 대신 보완하는 설계를 만드는 것이다. 료마의 방식을 참고하자. 서희의 담판 : 전쟁없는 외교의 전형 고려의 외교의 대가(大家) 서희는 80만 거란 대군을 앞에 두고 칼이 아닌 말을 택했다. 그는 적장의 체면을 살리면서도 고려의 자주권을 주장했고, 결국 전쟁 없이 강동 6주를 얻었다. 그의 담판은 외교가 어떻게 전쟁보다 강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오늘 한국이 해야 할 역할도 이와 같다. 각국의 체면과 입장을 인정하면서도, 협력의 조건을 설계하는 것. 군사적 충돌을 피하고, 경제와 기후, 생존이라는 공동의 명분을 만들어내야 한다. 서희의 지혜는 오늘 북극항로를 모색하는 시점에서 다시 절실하다. 대의, 실리, 평화 '삼위일체 설계' 북극항로는 단순히 짧은 길이 아니다. 새로운 세계 질서를 실험하는 공간이다. 이익만 좇는다면 새로운 갈등을 낳고, 갈등만 관리하려 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대의와 실리, 평화와 협력, 이 세 가지가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키신저의 설득처럼, 료마의 교환처럼, 서희의 담판처럼 말과 지혜, 그리고 중재의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의 동북아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밥솥이다.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증기가 안에 가득하다. 우리는 그 안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증기를 빼내야 하는 것. 그것은 전쟁이 아닌 협력이고, 무기가 아닌 대화이며, 무력시위가 아닌 북극에서 만나는 공동의 미래다. 밥솥의 폭발을 막는 유일한 해법은 증기를 조율하는 외교다. 병마개를 든 키신저, 쌀과 무기를 바꾼 료마, 담판으로 땅을 얻은 서희. 이 세 사람의 지혜가 오늘 우리에게 묻는다. 이제 대한민국은 북극항로라는 새로운 질서의 설계자가 되어 다자간 협력체를 제안하고, 기술과 물류를 제공하며, 갈등을 완충할 압력밥솥의 증기를 빼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증기를 빼는 설계자, 그것이 21세기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길이다.

2025.08.04 14:49이광재 컬럼니스트

디캠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특별회원 됐다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대표 박영훈)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김학균)에 특별회원으로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디캠프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협회 회원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디캠프 배치(Batch) 등을 통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투자 생태계 전반에 걸쳐 디캠프의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글로벌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디캠프는 그동안 일본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넓혀왔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산업 분야별 진출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글로벌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글로벌위원회와 긴밀히 논의하며 한국 스타트업과 VC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아젠다 형성과 실행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캠프는 협회 산하 '4차 산업혁명 벤처투자협의회'에도 회원사로 참여한다. 4차 산업혁명 벤처투자협의회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주도로 출범한 협의체로, 4차 산업 분야에 대한 업계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위해 구성됐다. 매월 1회 정기 회의를 열어 투자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디캠프는 협의회 활동을 통해 4차 산업 투자 관련 의견을 활발히 나누고, 관련 현안 논의와 전문가 발표 등에 참여해 유망 산업 분석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 투자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디캠프 김효현 투자실장은 "협회 내 다양한 VC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 정교한 스타트업 투자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8.04 14:33백봉삼 기자

아태지역 데이터 유출 사고 절반, 랜섬웨어서 나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 유출 사고 절반 이상이 랜섬웨어에서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아카마이가 발표한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자들이 기존 이중 갈취 방식에서 더 나아가 디도스 공격, 외부 이해관계자 압박을 포함한 '4중 갈취' 수법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의료, 법률 등 핵심 산업을 정밀 타깃으로 삼는 랜섬웨어 조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락빗(LockBit)과 블랙캣, CL0P뿐 아니라 신규 그룹인 어비스로커, 아키라 등이 활동하며 수천만 건 민감 정보를 탈취하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랜섬허브, 플레이, 아누비스 등 하이브리드 공격 그룹이 중소기업, 의료기관, 교육기관을 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주의 체외수정(IVF0 클리닉과 복수 병원들이 최근 피해 사례로 보고됐다. 보고서는 각국 불균형한 규제 환경 역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매출 기준 과징금, 인도는 형사 처벌 가능성이 있는 반면 일본은 금전적 제재 규정이 없다. 이러한 차이는 공격자들이 규제 갈취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 셈이다. 아카마이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와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핵심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내부 이동을 차단하고 접근을 최소화하는 구조가 공격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와 거대언어모델(LLM)이 랜섬웨어 공격 기술 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경고도 담겼다. 누구나 손쉽게 악성코드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탈취 역시 여전히 랜섬웨어 수익원 한 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릭복 악성코드는 전 세계에서 7억2천만 달러(약 9천964억원)이상을 갈취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영리기관과 교육기관이 주요 피해 대상이 된 것도 자원 부족 탓으로 분석됐다. 루벤 코 아카마이 아태지역 보안 기술 및 전략 디렉터는 "아태 지역의 디지털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공격 표면 역시 그만큼 확장되고 있다"며 "보안 체계 재점검과 회복탄력성 강화를 통해 대응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8.04 14:28김미정 기자

외국인 보험가입도 '원클릭'…쿠콘, 현대해상에 서류 자동제출 시스템 구축

쿠콘이 번거로운 보험 서류 제출 절차를 혁신해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쿠콘은 현대해상에 '위체크'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보험 가입자를 위한 청약 관련 서류 등록 간소화 체계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현대해상 외국인 고객은 보험 가입 시 더 이상 증명서를 직접 발급받아 스캔해 제출할 필요가 없어졌다. 알림톡으로 전송된 링크를 통해 본인 인증만 거치면 필요한 서류가 자동 제출되며 이후 보험사 내부 심사도 한층 신속하게 진행된다. 이러한 변화는 쿠콘의 위체크를 통해 가능해졌다. 위체크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에서 공공기관의 증명서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해상은 여기에 '외국인 등록 사실 증명 조회' API를 함께 도입해 고객 편의는 물론 내부 심사 프로세스의 효율성까지 크게 높였다. 최근 보험업계는 ESG 경영 실천과 더불어 고객 편의성 및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페이퍼리스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가입자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현대해상의 쿠콘 API 도입은 보험 신계약 청약 관련 서류 등록의 디지털화와 심사 시스템 정합성 확보를 위한 선도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협업은 고객 경험 개선은 물론 보험사의 내부 업무 프로세스까지 혁신한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업무 혁신과 ESG 경영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4:16한정호 기자

씨이랩, 반도체 디지털트윈 성과 제조산업 전반 확대

비전AI 전문 기업 씨이랩(대표 윤세혁, 채정환)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과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성과를 바탕으로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로봇 등 제조 산업 전반으로 디지털 트윈 사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실제 제조 설비와 운영 환경을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해 공정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씨이랩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공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과 자체 개발한 합성 데이터 엔진(X-GEN)을 활용해 정밀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확인하고 예방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씨이랩은 디지털 트윈 사업역량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2021년까지 다양한 영상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확보했고, 2022년에는 합성데이터 솔루션 'X-GEN'을 출시해 다양한 산업의 특수 상황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갖췄다. 또 2023년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컴피턴시(Omniverse Competency)'를 획득하며 디지털 트윈 전담 조직을 셋업해 플랫폼 확장 모듈을 개발했고, 2024년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프로젝트를 본사업으로 전환하며 산업 적용 경험을 축적했다. 씨이랩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자동차, 전자,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로봇 분야의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며 디지텉트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출시한 기업용 비전-언어모델(VLM)을 기반으로 영상과 텍스트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AI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연계해 피지컬AI 시대를 준비한다. 윤세혁 대표는 “씨이랩은 피지컬AI 핵심 기술인 기업용 비전-언어모델과 디지털트윈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성공적 레퍼런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조 산업 전반으로 디지털트윈을 확대해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4:15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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