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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AI 엑스포, 코엑스 마곡서 내달 3일 개막

산업AI 활용과 확산을 도모하는 장인 '제1회 산업AI 엑스포'가 오는 9월 3~5일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다.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도메인 특화형 AI 솔루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산업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AI를 중심으로 산업 자체 경쟁 구조와 가치 창출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큰 흐름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 AI 솔루션 홍보의 장이 아닌, 제조 등 산업 중심의 버티컬AI 기술과 활용사례를 소개한다. 국내 주요 공급·수요기업,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해 산업 인공지능 전환 흐름을 선도할 전망이다. 산업현장의 효율적인 AI활용을 위한 핵심 프레임워크인 '산업AI 12대 태스크'를 중심으로 ▲시장 예측 ▲공급망 구매·물류 효율화 ▲연구개발 ▲공정 최적화 ▲자율제조 ▲설계·디자인 ▲예지보전·품질관리 ▲고객케어 ▲안전 ▲인력 교육·훈련 ▲보안 등 12개 분야별 기업들의 산업AI 활용방안 및 도입 사례를 소개한다. 조선과 반도체 등 수요기업들은 AI 솔루션 도입을 통해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한 경험을 공유한다. AI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로봇 등 AI 하드웨어 기업들의 '피지컬 AI', 온디바이스 AI 최신 기술도 공개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산업AI 규제특례 부스'를 마련해 기업들이 도입 과정에서 겪는 제도적 애로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막일인 9월 3일에는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활용 촉진 유공자 포상'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장관 표창 25점을 수여한다. 첫 행사임에도 글로벌 AI 선도기업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마이크로소프트(에스핀테크놀로지), 다쏘시스템(알텐코리아), HP코리아, 엔비디아(리더스시스템즈), 세일즈포스(DKBMC) 등이 국내 협력사와 함께 참가한다. 이들은 제조, 설계, 고객관리 등 각 분야의 선도적인 AI 솔루션을 한국 시장 맞춤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글로벌 AI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내외 기업 간 B2B 파이프라인 구축과 협력 네트워크 확대가 기대된다.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열린다. 9월 4일 개최되는 산업AI 컨퍼런스는에는 HD현대와 LG CNS,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다쏘시스템, 인터엑스, 원프레딕트 등 주요 기업들이 AI 도입 및 활용 우수사례와 산업AI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한다. 같은 날 산업에 사용되는 AI 신뢰성과 안정성을 연구 및 논의하는 국내외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산업AI 국제인증포럼도 열린다. 산업계 AI 적절한 활용을 위한 신뢰성, 안전, 인증·표준 등 인프라 구축과 국제인증체계 마련을 논의한다. 엑스포 전기간 동안 진행되는 AI테크 세미나에서는 참가기업의 산업AI 신기술 및 제품 소개부터 기술사업화 우수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1:1 비즈매칭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며 공급-수요기업 간 파트너십 발굴, 기술 및 사업협력을 지원한다. 또한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산업AI 활용 경험을 공유하는 투자강연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IR피칭, 멘토링을 통해 투자 네트워크 연계 기회를 제공한다. 이길선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국장은 "제1회 산업AI 엑스포는 국내외 기업들이 산업AI를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즈니스 종합 플랫폼"이라며 "산업AI 활용 및 확산을 가속화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6:03신영빈 기자

세계 랜섬웨어 공격 급증...3년來 최다 5천건 돌파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지난 8개월간 누적된 랜섬웨어 공격 그룹의 공격 시도가 5천건을 돌파했다. 25일 랜섬웨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요 랜섬웨어 그룹의 전 세계 기업 및 기관 대상 랜섬웨어 공격 건수가 5천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수치다. 누적 기준 지난해 8월(3795건)과 비교하면 1200건 이상 급증했다. 특히 최근 3년 중 올해가 가장 공격 시도가 많았다. 랜섬웨어 공격 그룹별로 보면 총 280개 그룹이 전 세계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아키라(akira·462건) ▲킬린(qilin·461건) ▲클롭(clop·406건) 등 그룹의 공격이 두드러졌다. 이 중 킬린 그룹은 SK그룹 미국 법인 SK아메리카스를 대상으로 데이터 탈취를 주장하며, 웰컴금융그룹 등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도 공격을 가했던 집단이다. 이 외에도 신성델타테크를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했던 링스(lynx)를 비롯해, 지난해 유포됐던 우리 군 관련 자료의 재확산에 나섰던 바북2(babuk2) 등 공격 그룹의 공격 횟수도 180건을 웃돌았다. 피해를 입은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천98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캐나다 226건 ▲독일 216건 ▲영국 183건 ▲이탈리아 113건 ▲프랑스 100건 ▲브라질 100건 ▲스페인 97건 ▲인도 84건 ▲호주 76건 ▲일본 69건 등 순으로 많았다. 한국은 최다 피해 국가 톱10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비롯해 두 차례의 예스24 랜섬웨어 공격, SGI서울보증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 등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홍승균 에브리존 대표는 "최근 랜섬웨어 동향을 보면 실질적으로 파일을 가지고 있지 않아 기존 백신이나 보안 솔루션을 통한 탐지가 어려운 '파일리스' 랜섬웨어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이런 기법들이 많아지다보니 전 세계에 걸쳐 랜섬웨어 공격 시도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백업 시스템마저도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암호화해놓는 공격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백업 주기를 2~3시간 정도로 짧게 두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백업을 통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이나 기관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면 어떤 절차로 복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복구 훈련도 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랜섬웨어에 당하지 않도록 취약점을 빠르게 패치하는 등의 사전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5 15:54김기찬 기자

우리銀, 'K-택소노미' 대출 상담 AI 도입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친환경 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에 나선다. 25일 우리은행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K-택소노미'에 해당하는 기업의 여신 심사에 자체 개발한 AI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K-택소노미는 2021년 환경부가 제정한 녹색분류체계로, 온실가스 감축·자원순환 등 기업 활동이 환경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AI로 대출 신청 기업이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K-택소노미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대규모 언어모델과 검색 기반으로 응답을 생성하는 하이브리드 AI 방식인 RAG 기술을 적용했다"며 "이번 도입으로 고객은 전문적인 녹색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우리은행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심사를 통해 ESG금융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08.25 15:46손희연 기자

AI 홈 시대 왔다…삼성·LG, IFA 2025서 현실형 솔루션 제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 중 하나인 IFA 2025가 내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와 홈(Home)의 융합이다. 특히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차세대 AI 기술을 가정 환경에 접목한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AI홈, 미래 가능성이 아닌 현재 경험 가능한 현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IFA 2025에 참가한다. 삼성전자 측은 “AI 홈은 미래의 가능성이 아닌 지금 경험할 수 있는 현실, 일부가 아닌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IFA 2025에서 이 같은 목표 아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마이크로 RGB TV'와 유럽 고객들을 사로잡을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갤럭시 AI 생태계를 강화할 모바일 신제품 등 AI 기반 혁신 기술을 장착한 주요 제품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 제품들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돼 고객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이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AI홈 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앰비언트 AI의 AI홈 도입 계획도 밝힌다. 앰비언트 AI는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AI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갤럭시 언팩에서 강조한 바 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AI홈은 연결된 기기를 기반으로 멀티 모달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고, 일상에서 필요한 것을 알아서 맞춰주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이번 IFA가 그 시작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맞춤형 가전으로 유럽 현지 시장 공략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라는 주제로 참가하는 LG전자는 IFA 2025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을 선보인다. 지난해 IFA 2024에서 AI홈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면, 올해는 고객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화된 AI홈 솔루션을 공개한다. 신제품들은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고 있는 기조를 고려해 높은 에너지 효율을 특징으로 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텀 프리저 냉장고다. 이 냉장고는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등급(A) 기준을 크게 웃도는 제품으로, 유럽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성능을 끌어올렸다. 또, 냉기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구조로 새롭게 설계되기도 했다. 세탁기의 경우 공간 활용도가 높은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 유럽 시장 내에서 일찌감치 상용화된 점을 고려해 고효율 워시콤보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능 제어부는 LCD(액정표시장치)로 구성한 라인업을 늘리며, 유럽 고객의 코스 사용 패턴이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점을 반영했다. LCD에선 기존 원형 회전식 손잡이(다이얼 노브)보다 코스 변경이 자유롭다. LG전자는 “ 이번 전시에서는 유럽 고객에 맞춘 다양한 AI 가전은 물론, LG AI홈의 핵심 허브 'LG 씽큐온(LG ThinQ ON)'을 중심으로 집 안의 AI 가전과 외부의 다양한 플랫폼들이 서로 연결된 AI홈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8.25 15:43전화평 기자

공중보건위기 대응역량 평가를 위해 WHO 합동외부평가단 한국 방문

질병관리청은 미래 공중보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주관하는 합동외부평가(JEE)를 오는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받는다. (WHO 국제보건규칙 합동외부평가는 회원국의 공중보건위기에 대한 대비·대응 역량을 평가하고 개선안을 도출해 국가행동계획에 반영토록 권고하는 평가방법이다. WHO 합동외부평가는 회원국의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역량에 대해 검증하는 국제적 수준의 평가로, WHO는 5년 주기 평가를 통해 각국의 위기대응 시스템의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7년 1차 평가 후 8년 만에 2차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합동외부평가에서, 2015년 메르스 유행 대응을 토대로 국가방역체계를 개편한 것을 높게 평가받은 바 있다. 이후 정부는 WHO의 권고를 반영해 위기대응 시스템을 강화했고, 이 같은 조치가 코로나19 초기 대응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신종감염병 뿐만 아니라 식품안전, 화학물질・방사능 사고 등 보건위기 전반의 대응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켜 왔다. 그간의 노력에 대한 국제기구 평가를 통해 범부처 보건안보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각종 공중보건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이번 평가를 받게 됐다. 2차 합동외부평가단은 WHO와 프랑스, 호주, 핀란드, 중국, 일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등 7개국의 전문가 14인으로 구성돼 공중보건위기 관리,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내성, 식품안전 등 19개 영역을 평가한다. 우리 정부의 자체평가보고서에 대한 서면심사, 발표・질의응답, 토론을 거쳐 지표별 점수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는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청에서 진행되며,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12개 부처 관계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또 평가 2일차에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농림축산검역본부, 김해공항검역소, 분당서울대병원, 중앙 방역물자 비축센터 등 현장실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공중보건 체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중앙부처 간 협업 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업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평가를 위해 질병관리청은 지난 2월 합동외부평가 준비 추진단을 구성했고, 3월에는 관계부처 합동 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해 약 7개월에 걸친 다부문 협력을 통해 19개 영역에 대한 자체평가보고서를 완성했다. 평가가 종료되면, 합동외부평가단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강화를 위한 개선사항을 권고하며, 평가 결과는 WHO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는 이 같은 개선사항을 보건 관련 범부처 국가계획에 반영해 공중보건 위기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는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WHO 합동외부평가는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우리의 보건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가 결과 우수한 부분은 여러 국가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도출되는 취약점은 신속히 개선・보완해 미래 공중보건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8.25 15:42조민규 기자

HD현대, 국내 최대 규모 기후 박람회에 에너지 계열사 총출동

HD현대가 국내 최대 규모 기후·에너지 국제박람회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최신 에너지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을 공개한다. HD현대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슈퍼위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 제10차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 등 세 개 국제 장관급 회의와 연계해 열린다. HD현대는 '탄소중립 시대를 향한 에너지 전환의 여정'을 주제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에너지고속도로' 전시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현대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하이드로젠이 공동으로 참여해 ▲ 재생에너지 생산 ▲ 청정에너지 저장 ▲ 청정에너지 송·변전 ▲ 청정에너지 분전·활용 등 각 단계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절연유를 사용한 전력변압기, 온실가스 배출을 99%까지 저감할 수 있는 SF₆-Free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차세대 친환경 전력기기를 소개한다. 향후 전력 계통 안정화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국내 최초로 올 10월 대량 양산에 돌입하는 전기차 충전기용 누전 차단기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전력 인프라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 모듈과 탠덤 셀, HJT(이종접합) 셀 등을 실물 전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645W급 태양광 모듈은 발전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탄소배출량 감축 기준을 충족해 한국에너지공단의 탄소인증제 1등급을 획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해당 모듈에 적용된 탑콘(TOPCon) 셀부터 모듈 제작까지 전 공정을 국산화했다. HD하이드로젠은 청정수소 생산설비인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와 친환경 발전설비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공개한다. SOFC는 발전 과정에서 진동·소음·매연이 발생하지 않아 도심이나 건물 내 설치가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닌다. HD하이드로젠은 2026년 하반기부터 한국형 SOFC 발전설비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며, 첫 사업으로 울산시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해 일반 수소발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HD현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고속도로 개발사업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력망 구축에 있다”며 “HD현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5:37류은주 기자

韓 IT서비스 빅3, AX 주도권 경쟁 본격화…각사 핵심 전략은

국내 대표 IT서비스 3사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기업의 AI 전환(AX) 시장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 전반에 확산되는 가운데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AX는 AI 플랫폼과 서비스에 에이전틱 AI를 잇달아 접목하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AX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삼성SDS는 기존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은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을 모두 에이전틱 단계로 진화시켰다. 특히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퍼스널 에이전트'는 통역·브리핑·답변·자료 큐레이션·음성 처리 등 5개의 하위 에이전트로 구성돼 개인 맞춤형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또 금융권 시스템 현대화를 겨냥한 '코드 전환 에이전트'는 98.8% 코드 전환율과 68%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며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지난 6월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을 보유한 만큼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공공과 금융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시장에서 개척하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신규 솔루션 '에이전틱웍스' 플랫폼과 '에이엑스씽크' 서비스를 공개하며 전사적 관점에서의 AX 청사진을 제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설계·구축·운영·관리를 아우르는 6종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간계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특히 코히어와 협력한 대규모 거대언어모델(LLM)과 500여 개 AX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산업별 특화 모델 및 AX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실제 LG디스플레이에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적용한 결과,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 10% 향상과 연간 100억원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단편적인 AI 에이전트 도입이 아니라, 기업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AX 전 과정을 가장 쉽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AX는 산업 맞춤형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비잉(Being) AX'를 선언했다. SK AX는 제조·금융·에너지· 통신 등 그룹 주력 산업 현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전개 중이다. 대표 사례로 ▲숙련 오퍼레이터의 노하우를 AI가 학습해 품질 편차를 줄이는 'AI 명장' ▲시장 가격 예측을 지원하는 전략형 AI '에이전트 마리' ▲반도체·배터리 등 정밀 산업에서의 물성 예측 모델 등이 있다. 물류 분야에서는 자율이동로봇(AMR)과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한 AI 반송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속도를 50% 이상 향상시키고 탄소 저감 효과까지 달성했다. 또 HR 영역에서는 '탤런트 AX'를 통해 채용·평가·육성 전 과정의 AX를 실현하고 있으며 그룹사와 공동 개발 중인 '에이닷엑스(A.X)' 플랫폼은 기업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풍영 SK AX 사장은 지난 6월 고객 대상 컨퍼런스에서 "단순히 흉내내는 '두잉(Doing) AX'가 아닌, AI 중심 조직·프로세스·기술 혁신을 실천하는 비잉 AX의 롤모델이 되겠다"며 "SK그룹의 실제 AX 사례를 글로벌 최고의 혁신 사례로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5 15:33한정호 기자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벤츠-BMW, 내연기관 협력

메르세데스-벤츠가 BMW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신차에 적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벤츠를 포함한 유럽 완성차 제조업체는 유럽연합(EU)이 정한 2035년 내연기관 판매 금지 계획에 맞춰 내연기관 개발을 줄여왔는데,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늦어 이에 대한 비용 감축 차원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벤츠는 BMW에 차세대 가솔린 엔진을 공급받아 CLA부터 GLA, GLB, C클래스, E클래스, GLC, 출시 예정 모델인 소형 G클래스에 탑재할 예정이다.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는 벤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두 회사가 이미 높은 수준의 협상 단계에 있으며 연말 이전 진행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합의는 (내연기관) 개발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벤츠가 BMW에 엔진 공급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르노와 지리자동차 합작사 호스가 개발한 1.5리터 4기통 M252 엔진을 신형 CLA에 적용한 바 있다. 다만 M252 엔진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나 주행거리연장전기차(EREV)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BMW는 PHEV와 EREV에 활용할 수 있는 B48 4기통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벤츠는 신형 엔진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BMW의 엔진을 탑재함으로써 연구개발(R&D) 비용을 줄이고, 동시에 유로7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면서 내연기관 모델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EV 보조금을 연말 폐지하고, 충전 인프라 지원도 순차적으로 철회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협력으로 미국에 공동 공장을 건설하는 등 미국산 외 관세 대응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토카는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독일의 두 고급 완성차 간의 최초 산업 간 협력이 되며 향후 변속기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협력까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연기관 연장 움직임은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전환 초반기 예측보다는 늦어지면서 내연기관 유지 추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동화 투자에 자본을 집중하면서 차세대 엔진 개발은 중단하면서 출시 라인업이 노후화됐다. 이와 달리 BMW는 "전기차만 파는 것은 막다른 길"이라며 꾸준히 내연기관과 합성연료(E-퓨엘), 수소전기차,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개발을 강조해왔다. 이번 협력도 BMW의 전동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030년 완전 전기차 전환을 목표했던 볼보자동차는 XC60, XC90, S90 등 기존 내연기관 부분변경을 진행해 단종 예정인 모델들을 살리는 전략을 택했다. 순수전기차 모델인 EX30, EX90 등 글로벌 출시가 늦어진 데다가 전기차 수요가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PHEV를 병행하는 전환으로 수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에 투자를 쏟아냈던 완성차들이 생각보다 판매가 늘어나지 않자, 내연기관을 다시 살리는 기업들이 나타났다"며 "다만 이들 기업이 전동화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내연기관은 소홀했던 면이 있어 노후 모델을 일부만 변경해서 신차로 출시하는 등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간의 협력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 작게는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까지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을 감당하기보다 각 사만이 가진 강점을 융합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3위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5개 차종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강점으로 꼽히는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남미 시장 전용 모델로 개발하고,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차를 주도한다. GM은 기술 노하우가 높은 픽업트럭 등을 개발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위 완성차 토요타와도 수소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들은 각자 가진 강점이 있는 노하우들이 있다"며 "이 노하우는 쉽게 쌓을 수 없는 것들로 이들 기업의 협력이 각자 잘하는 점을 나누고자 하는 의미도 있다. 현대차의 경우 이제 글로벌 완성차 대열에 오른 것으로도 볼 수 있는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2025.08.25 15:33김재성 기자

로보락, 10월 '배움이 자라는 기부런' 동참

글로벌 스마트 홈 기업 로보락은 오는 10월 25일 서울 구로구 안양천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배움이 자라는 기부런, 런앤런'에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사는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기부형 마라톤 캠페인이다.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보락은 시민들이 나눔의 의미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후원에 동참했다. 이번 기부런은 참가자들이 흘리는 땀과 내딛는 발걸음이 아이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가비 전액은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활동에 사용된다. 마라톤은 5km, 10km 두 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현장 참가자 1천500명과 비대면 참가자 500명을 포함해 총 2천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현장 참가자는 행사 당일 안양천 신정교 하부 코스에서 함께 달리고, 비대면 참가자는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달린 뒤 앱으로 기록을 남겨 인증하면 된다. 현장 및 비대면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능성 티셔츠, 반다나, 에너지겔 등이 포함된 참가 키트와 함께 완주 인증서, 완주 메달, 기부 증서가 제공된다. 행사는 오전 8시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스트레칭 교육, 기부런, 축하 공연, 시상식 및 럭키드로우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럭키드로우를 통해 로보락 청소기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8월 31일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2025 배움이 자라는 기부런, 런앤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보락코리아 관계자는 "아이들의 꿈과 가능성을 지원하는 이번 캠페인에 로보락이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5:30신영빈 기자

노조법·상법 쌍벼락 맞은 재계, 속앓이 깊어진다

여당이 노란봉투법(노조법 제2·3조) 개정에 이어 2차 상법 개정을 강행하자 재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소위 '더 센 상법'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재석 의원 182명 가운데 찬성 180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2차 상법 개정안은 1차 개정 상법 당시 논의됐으나 이견이 있어 추후로 미뤄진 일부 상장회사에 대한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수 증원이 반영됐다. 반면, 재계가 요구해 온 경영판단원칙 명문화, 배임죄 관련 의안들은 이번 2차 상법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행 상법은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대규모 상장회사)도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이번 2차 상법 개정안은 대규모 상장회사는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없다고 명시함으로써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했다. 또 대규모 상장회사의 경우, 감사위원 중 2명을 주주총회에 다른 이사와 분리해 별도 안건으로 선임해야 한다. 경제8단체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더 센 상법' 개정안 통과에 유감을 표명했다. 경제계는 "상법 개정으로 경영권 분쟁 및 소송리스크가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국회는 입법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균형 있는 입법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우선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경영권 방어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이 미래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경영판단원칙'을 명문화하고, '배임죄'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기업이 혁신과 성장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형벌과 기업규모별 차등규제·인센티브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경영권 위협 현실화되나…국힘 "헌법상 재산권 침해" 투자자들은 대주주의 횡포를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법 개정을 반기고 있지만, 경영계는 경영권 위협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개정안 적용 대상인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206개 기업 주주총회 이사 선임 과정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면, 분석 결과 이사 수를 7명으로 가정했을 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이사 수는 2~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대 주주 이하 주주들이 선임할 수 있는 이사 수는 4~5명이다. 최대주주 측 의사에 반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대한상의가 3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가 동시에 반영될 경우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74%에 달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주주 동력이 떨어지고 경영권을 박탈하는 것은 헌법상 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외인이 50% 넘는 지분을 가졌기 때문에 그들이 이사를 선임하겠다고 하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며 "과거 엘리엇이 현대차 사외이사로 수소 전지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려고 하자 현대차 측에서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거절을 했는데, 이제는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경영권 분쟁 중인 롯데그룹, 고려아연, 한미약품 등 수많은 회사들은 이제 대주주와 반대에 있는 세력이 사사건건 사업에 딴지를 걸고 부딪힐 수 있다"며 "회사가 콩가루 집안이 돼 분쟁에 휩싸이고 수많은 기업들이 이법으로 인해 원활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도 이번 노조법과 상법 개정이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헌법 소원까지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다만, 위헌 여부를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적대적 M&A나 투기자본 방어 수단이 뾰족하게 없는 것은 사실이며, 그나마 방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던 자사주 소각 입법까지 추진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그럴 걱정이 없다지만, 소수 주주를 설득하며 의사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의사결정 신속성이 떨어질 수 있기에 기업 경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좋게 보면 (소수주주가 대주주의 잘못된 경영을)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재계 "관세도 힘든데 규제까지"...암참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 필요" 상법 2차 개정에 앞서 전날 통과된 노조법을 둘러싼 경제계의 우려도 만만치 않다. 경제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이 확대됐지만 노동조합법상 사용자가 누구인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사업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해당하는지도 불분명해 이를 둘러싸고 향후 노사 간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산업현장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보완입법을 통해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서도 유예기간 동안 경제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충실히 보완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TF를 만들어 경제계와 노동계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으나, 재계에서는 의견 반영을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부작용을 우려해 1년만 유예해달라는 호소에도 법안이 강행됐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하는 입법에 강하게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고, 의견을 전달해도 반영이 안 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관세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인데 규제까지 강화되니 다들 걱정이 큰 분위기"이라고 토로했다. 해외 기업들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기업·노동계 간의 지속적이고 투명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는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은 기업 신뢰와 장기적 투자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법안의 시행이 한국 경제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도 입장문을 내고 "외국 투자기업들은 노동 관련 규제로 인한 법적 리스크에 민감한데, 예를 들어 교섭 상대 노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교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험에 직면할 경우 한국 시장을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8.25 15:27류은주 기자

중소 물류센터 팔레타이징 작업에 협동로봇 투입..."생산성 150% ↑"

물류 산업 전반에서 자동화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 팔레타이징 공정은 여전히 작업자의 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팔레타이징은 제품을 박스 단위로 팔레트에 적재하는 공정이다. 자동화가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영역 중 하나지만 대규모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구축됐다. 중소 물류센터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박스가 혼합돼 투입되고 작업 공간은 협소한 데다 팔레트별 적재 조건도 일정하지 않다. 다품종 소량 작업이 많은 중소기업 팔레타이징은 자동화 실효성이 낮은 공정으로 여겨져 왔다. "중소 물류센터 사각지대, 팔레타이징" 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로보에테크놀로지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RB20-1900'을 도입해 팔레타이징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RB20-1900은 최대 20kg 하중을 처리할 수 있으며, 1천900mm에 달하는 작업반경을 갖췄다. 고하중·장거리 작업이 동시에 요구되는 물류 환경에 적합하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협업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별도 펜스 없이도 운용할 수 있다. 벽면이나 천장, 좁은 통로 등 다양한 공간 제약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작업 환경에 맞춘 설치와 빠른 초기 설정도 장점이다. 로보에테크놀로지는 복잡한 팔레타이징 경로를 쉽게 구현하기 위해 5축 전용 모드도 함께 적용해 운용 효율을 높이고 있다. "팔레타이징 생산성 150% 향상" 회사는 협동로봇을 투입한 이후 팔레타이징 생산성이 약 150% 이상 향상되는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이전에는 숙련도나 작업자의 컨디션에 따라 작업 속도가 달라졌지만 이제는 일정한 품질과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박스 인식 기술을 통해, 로봇은 다양한 형태의 혼합 박스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최적의 적재 경로를 계산한다. 그 결과 최대 85% 적재 효율을 달성해 팔레트당 물량 처리량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여기에 다중 팔레트 연동 기능과 무정지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 설계를 더하면서 물류 흐름의 예측성과 안정성도 함께 확보되고 있다. 이처럼 자동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과 '일관성'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중소 물류현장 실질적 전환 기대" 이번 사례는 대형 물류창고에 비해 조건이 까다로운 중소 물류센터에서도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적용을 바탕으로 협동로봇이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의 자동화 솔루션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기술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중소기업이 반복 작업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동로봇은 중소 물류 산업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산업 현장에서 그 가능성이 시험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8.25 15:23신영빈 기자

모질라, 수익 모델 본격화…오픈소스 철학 훼손 우려

오픈소스 진영의 대표 주자 모질라가 본격적인 수익 사업에 나선다.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 전환이지만, 오픈소스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철학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모질라 재단은 25일, 산하 인공지능 연구소 '모질라 AI'를 통해 오는 10월 일반 사용자를 위한 첫 상업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질라는 2023년 약 3천만 달러(약 400억 원)를 투자해 모질라 AI를 설립했다. 이 조직은 대형 기술 기업이 주도하는 폐쇄형 인공지능 모델에 대응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비전 아래 출범했다. 하지만 설립 2년차에 접어들며 조직 운영의 한계에 직면했다. 지난 3월 새로 합류한 존 딕슨 최고경영자(CEO)는 "단순한 연구 기관에서 벗어나,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모질라 AI는 그간 개발자를 위한 오픈소스 인공지능 도구 개발에 집중해왔다. 예를 들어, 다양한 언어모델을 단일 파이썬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애니 엘엘엠(any-llm)', 여러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통합 테스트할 수 있는 '애니 에이전트(any-agent)',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템플릿 '블루프린트(Blueprints)' 등이 있다. 최근에는 AI 모델이 사용하는 외부 컨텍스트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의·관리하는 'MCP 디렉토리(MCPD)'도 추가됐다. 10월 출시 예정인 첫 상업용 제품은 비개발자 일반 직원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반복적인 업무를 자연어로 지시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완전한 '노코드(no-code)' 도구는 아니지만 기술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 제품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며, 핵심 엔진은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플랫폼 자체는 오픈소스로 공개되지 않는다. 모질라 AI는 향후 데이터 보호 요구가 높은 기업 고객을 위해 온프레미스(자체 구축형) 배포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모질라 AI의 이번 전환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기술 스타트업 업계는 '현실적인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한 AI 스타트업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거대 기술 기업이 주도하는 AI 시장에서 수익 없이 경쟁력을 유지하긴 어렵다"며, "모질라가 제대로 된 대안 세력이 되기 위해선 사업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오픈소스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모질라가 상업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 모질라는 그간 웹 표준, 프라이버시 보호, 공익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한 오픈소스 활동가는 "제품 자체가 오픈소스가 아니게 되면,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술'이라는 철학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 상업화 모델로 전환하는 흐름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몽고디비(MongoDB), 엘라스틱(Elastic), 해시코프(HashiCorp) 등 주요 기업들 역시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정작 개발사에는 수익이 돌아오지 않는 구조를 문제 삼아, 라이선스를 변경하거나 SaaS 중심 전략으로 선회했다. 일부는 오픈소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내려놓기도 했다. 모질라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재정적 지속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성과(Double Bottom Line)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비영리 재단의 이상과 상업 자회사의 현실을 병행하며, 기술 공공성과 조직 생존의 균형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모질라 AI는 내년 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며, 상업 제품 출시에 맞춰 솔루션 엔지니어와 영업 인력을 포함한 시장 대응 조직(고투마켓 팀)도 구축하고 있다. 존 딕슨 CEO는 "우리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익화는 그 철학을 지속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5 15:20남혁우 기자

S2W, 사우디 정부에 AI 안보 플랫폼 공급…중동 공략 '청신호'

S2W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관에 안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공급하며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제기구 및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쌓은 신뢰성에 기반해 글로벌 확장 동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S2W는 최근 사우디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업 '트러스트링크'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안보 AI 플랫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트러스트링크는 사우디 리야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 분석 및 포렌식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우디 국가안보총국(PSS), 외교부(MOFA), 중앙은행(SAMA) 등 중동 전역 공공기관 고객에 첨단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한다. S2W는 국제기구와 국내외 공공기관을 비롯해 제조, 통신, 금융 등 핵심 산업군 선도 기업에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사이버안보 기술력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계약에 앞서 회사는 '국제기술전시회(LEAP)', '걸프 정보 보안 전시회(GISEC)' 등 중동 주요 IT 행사에 참가했다. 현지 고객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시장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유경 S2W 해외사업 총괄은 "중동은 대규모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막대한 자본 투자가 맞물린 기회의 장으로, 국내 IT기업과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사우디를 중동 거점으로 삼아 영업 기반을 확장하며 글로벌 빅데이터·AI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5:18조이환 기자

시중 6개사 액션캠 성능 천차만별…'녹화중 작동 중단'

시중에서 판매되는 액션카메라(액션캠)가 제품마다 성능 차이가 크고 가격도 10만원대에서 60만원까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성능이 광고보다 부실하거나 일정 온도에서 작동이 멈추는 문제도 발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액션캠 6종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화질·흔들림 안정성·최대 사용시간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최대 화각이나 방수 성능이 표시 내용과 달라 개선이 필요했다. 색재현·해상력 등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한 화질과 걷거나 뛰면서 촬영한 영상의 흔들림 안정성(EIS)은 히어로13 블랙(고프로), 오즈모 액션5 프로(DJI), 에이스 프로2(인스타360)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프리미엄2(유프로)와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등 3개 제품은 표시·광고한 최대 화각보다 18~32도 좁게 촬영돼 해당 제품 판매사에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오즈모 액션5 프로(DJI), 에이스 프로2(인스타360), 프리미엄2(유프로),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등 5개 제품은 최대 화각 설정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히어로13 블랙(고프로)과 에이스 프로2(인스타360)는 공통 시험조건(4K, 30fps)에서 영상 촬영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나, 최고 해상도(5.3K 또는 8K, 30fps) 촬영 시에 일정 시간 경과 후 디스플레이에 과열 보호 경고가 표시되고 녹화가 중단됐다. 최대 촬영시간은 약 1.7배, 충전 시간은 약 2.8배 차이났다. 제품별 최대 촬영 시간은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이 2시간 49분으로 가장 길었고,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제품이 1시간 41분으로 가장 짧았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한 상태에서 완전히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오즈모 액션5 프로(DJI) 제품이 54분으로 가장 짧았고,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이 2시간 33분으로 가장 길었다. 방수 기능이 있는 4개 제품 중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는 표시·광고하고 있는 방수 성능(12m 수심)보다 낮은 수심(10m)에서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프리미엄2(유프로),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등 2개 제품은 본체에 방수 기능이 없었다. 블랙박스 모드 지원 제품 중 일부는 저온⋅고온 환경에서 작동 오류가 발생했다. 차량용 블랙박스 기능을 표시⋅광고하고 있는 4개 제품 중 3개는 차량용 블랙박스 사용 환경인 저온(-20℃) 또는 고온(70℃)에서 녹화가 중단되거나 전원이 꺼졌다.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배터리 안전성과 유해물질, 온도 상승 등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해 이상이 없었다. 다만 일부 제품은 의무표시사항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프리미엄2(유프로),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등 3개 제품은 본체 또는 배터리에 제조일자⋅제조자⋅배터리셀 명칭 등 의무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했다. 이번에 소비자원으로부터 지적받은 업체들은 모두 광고 내용을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원 측은 "액션캠은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필요한 기능이 다르다"며 "화질⋅흔들림 안정성⋅배터리 성능⋅보유 기능 등을 비교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25 15:11신영빈 기자

나무가, 카메라 모듈서 비전 AI·스마트 센싱으로 사업 확장

나무가는 관계 회사인 비전 AI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와 함께 AI 비즈니스를 본격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나무가는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에이아이매틱스 지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첨단 AI 비전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자사의 3D 센싱 솔루션에 적극적으로 내재화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나무가는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의 중요성이 급부상함에 따라, 3D 센싱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인지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비전 AI 기술을 개발해 온 선두 기업으로, 특히 AI 기반 안전운전 플랫폼 및 AI 영상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상용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강점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AI 자동화와 신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함께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제조 공정을 공정 책임자들이 어디서나 모바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IOPM(In-Out Process Monitoring system) 구축, AI 영상 인식 기반 외관 비전 검사기 개발, AI 기반 스마트 출입 통제 시스템(SAS) 사업화다. 먼저, 생산 라인의 모든 공정의 이상을 감지해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전달하는 IOPM 시스템을 함께 개발 중이다. IOPM 시스템은 특정 공정에서 이상이 감지되거나 불량률이 상승하면 즉시 경고를 발생시키고,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원인과 대책을 분석한다. AI 딥러닝 적용으로 사전 경보와 예방 조치도 가능하다. 현재 공장 내 모든 설비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망과 연동하는 1단계 구축이 완료됐으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AI 딥러닝을 적용하는 2단계를 개발 중이다. 전체 구축은 올해 10월 완료를 목표로 하며, 올해 10월 예정된 '나무가 테크데이'에서 공개 시연할 예정이다. AI 외관 비전 검사기는 기존에 육안으로 진행하던 검사 작업을 전체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조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을 AI가 분석해 결함·이물·형상 불일치를 자동 판별한다. 검사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크게 줄이고, 표준화된 테스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IOPM과 연계해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제조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나무가는 또한 SAS 프로젝트를 통해 비전 AI의 편리함과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차세대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구축한다. 나무가의 기술이 집약된 다중 카메라 모듈과 최상위 AI 알고리즘이 얼굴 인식 뿐 아니라 출입자의 행동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여 위변조 얼굴 인증, 무단 출입시도 등을 실시간으로 차단한다. 특히 얼굴 형태 뿐 아니라 피부 색조까지 인식할 수 있는 벨기에 Spectricity사의 초분광 센서 기술을 적용해, 기존 타사 얼굴 인식 솔루션 대비 더욱 정밀하고 높은 인증과 보안 인식을 구현한 점이 나무가의 차별화다. 각각의 생체인증 장치는 출입통제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된다. AI 혁신과 함께 변화하는 물리보안 및 신원확인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나무가와 에이아이매틱스는 스펙트리시티(Spectricity)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사업화를 가속하고 있다. 나무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카메라 모듈 제조 중심에서 벗어나, 스마트 센싱 기술과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AI 전문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물류, 스마트시티, 바이오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동호 나무가 대표는 “에이아이매틱스와의 협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차세대 AI 비전 시스템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스마트 팩토리로 대표되는 공정 자동화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AI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AI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5:07장경윤 기자

삼성·SK, 엔비디아 HBM4 퀄테스트 내년 1분기 판가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차세대 HBM 경쟁 성패가 내년 1분기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해당 기간 HBM4 양산을 위한 최종 퀄(품질)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향 HBM4에 대한 최종 퀄테스트를 내년 1분기까지 최종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차세대 메모리다. 주요 수요처인 엔비디아의 경우,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반도체 '루빈' 시리즈에 HBM4 12단 제품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다수의 HBM4 샘플을 요청하고 있다. 양사 모두 엔비디아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HBM4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을 적극 늘리는 추세다. 관련 소재·부품 발주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HBM4의 공식적인 최종 퀄 테스트 종료 시기를 내년 1분기 말로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해당 일정에 맞춰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고려하면 양사의 HBM4 사업 성패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는 빨라야 내년 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기간 가장 완성도가 높은 HBM4 샘플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물론 각 기업별로 구체적인 개발 진척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조기 인증을 받는 등 실제 일정에는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먼저 삼성전자는 HBM4에 1c(6세대 10나노급) D램을 채용했다. SK하이닉스·마이크론은 한 세대 전인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기반으로 한다. 그만큼 수율 및 안정성 향상이 어렵지만, 성능 면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HBM용 1c D램의 내부 양산 승인(PRA; Production Readiness Approval)은 올해 3분기 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저전력용 LPDDR, HBM용, 서버용 1c D램을 동시에 개발해 왔다. 올해 중반 비교적 용량이 작은 LPDDR이 가장 먼저 PRA를 받은 바 있다. 내부 양산 승인이 일정대로 진행되는 경우 HBM 샘플 제작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통상 반도체 샘플은 완성도에 따라 WD(워킹다이), ES, CS(커스터머샘플) 등의 단계를 거친다. 이후 시험 생산 격인 리스크 프로덕션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에 접어든다. 현재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샘플은 ES 단계로 평가 받는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각 샘플 단계 구분이 모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오는 4분기 리스크 프로덕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HBM3E에서와 동일한 1b D램을 채용한 만큼, 제품을 적기 양산하는 데 내부적으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당장 HBM4 수급이 급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HBM 제조사를 공급망에 포함시켜야 유리하기 때문에 HBM4 퀄테스트의 종료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잡은 것으로 안다"며 "삼성전자의 엔비디아향 HBM4 공급망 진입 여부도 비슷한 시기에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25 15:06장경윤 기자

엠피에이지 코코뮤, 일본 피아니스트 '고조인 료'와 유통 계약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 엠피에이지(대표 정인서)는 자사의 일본 디지털 악보 플랫폼 '코코로와 뮤지션(이하 코코뮤)'이 일본 인기 피아니스트 고조인 료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코뮤는 고조인 료의 공식 디지털 악보를 제작·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를 계기로 엠피에이지는 개별 아티스트뿐 아니라 일본 현지 크리에이터·전문 레이블사와 제휴를 맺고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첫 협업 프로젝트로 월드 어파트 소속 피아니스트 고조인 료가 10월1일 발매하는 첫 클래식 앨범 'GOJOSSIC'의 디지털 악보가 코코뮤를 통해 독점 공급된다. 현재 코코뮤에서 사전 구매가 가능하며, 앨범 발매에 앞서 이달 29일 도쿄에서 열리는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악보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8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고조인 료는 2021년 틱톡에서 700만 회 이상 조회된 피아노 연주 영상으로 주목, 일본 예능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아티스트다. 클래식, 가요,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인정받으며, 독창적인 무대 캐릭터와 음악적 완성도로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월드 어파트 관계자는 "코코뮤와 제휴로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이 더 많은 글로벌 팬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 뜻깊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코뮤 관계자는 "이번 고조인 료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음악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일본 현지 아티스트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음악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피에이지는 '마이뮤직시트', '마음만은 피아니스트(마피아)', '코코뮤' 등 세 개의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을 운영한다. 1만 명 이상의 창작자와 4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창작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연주자에게는 고품질 악보와 새로운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08.25 15:03백봉삼 기자

[보안 리더] 이별 CIS 대표 "국제 자격증 18개 ···OSCE3 국내 첫 획득"

국내 보안전문가 및 보안 꿈나무들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 있다. 글로벌 보안 교육업체 '오프섹(OffSec)'과 올해 초 국내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CIS를 이끌고 있는 이별 대표(37)다. 국제 자격증 교육 및 보안 컨설팅 전문 기업 CIS는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오프섹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K-Shield 전문강사 등으로도 활동했던 이 대표는 많은 보안 관련 국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CIS 직원은 물론 보안업계 누구나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국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오프섹은 OSCP(Offensive Security Certified Professional) 등 실무 중심의 침투테스트 역량을 평가하는 자격증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보안 기업은 물론 최근 국내에서도 오프섹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프섹 보안 자격증에 대한 공신력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기존에는 오프섹과 관련한 자격증은 '각자 알아서' 준비하는 방식이었다. 국내 보안업체들이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싶어도 오프섹과 파트너십이 체결되지 않는 한 라이선스 위반으로 교육 과정을 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CIS는 국내 최초로 오프섹과의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체결하며 교육 라이선스도 취득해 국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 보안인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있다. '국내 최초·유일' 오프섹 파트너사 CIS…"전 직원 OSCP 취득" 이 대표는 "오프섹과의 파트너십 체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 아시아권에서도 몇 안 되는 학습 파트너로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는 최초"라며 "이제야 결실을 맺었다는 생각보다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프섹 측에서 1년마다 파트너사 평가를 진행하는데, 파트너사별로 매출액을 달성해야 하는 기준이 있다"며 "달성이 되지 않으면 파트너십이 취소되는데 현재 매우 순조로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오프섹에서 파트너십 체결 조건으로 CIS 직원의 절반이 OSCP를 취득하는 것을 제시했다"며 "이에 CIS는 절반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OSCP를 취득했고, 파트너십 체결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 설명에 따르면 오프섹에서 제공하고 있는 자격증은 수준별로 100~400레벨로 구분돼 있다. 구체적으로 ▲100레벨대의 경우 입문자 ▲100~200레벨대 주니어~시니어 ▲300레벨대 시니어 ▲400레벨대 최고 수준 전문가 등이다. 400레벨대 자격 시험의 경우에는 지정된 나라에서 수업을 들어야 할 만큼 취득하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섹의 자격증 중 가장 인기 있는 OSCP의 경우 200레벨 정도의 자격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CIS는 오프섹 공식 파트너로서 OSCP에 대한 국내 교육 과정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OffSec Pen-200(OSCP, OSCP+) Course'를 이달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과정은 2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고, 지난 1기는 현재 수료한 상태다. OSCP는 침투 테스터, 보안 분석,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무에서 요구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OSCP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는 평균 12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전문가로 대우받고 있다. OSCP 시험은 24시간 동안 진행하며 실습 위주 시험으로 치러진다. 문제는 액티브 디렉토리(AD) 1세트(40점), 스탠더드 머신 3세트(각 20점)로 총 100점이며, 70점을 넘어야 합격이다. 교육 과정은 ▲PEN-200 소개 및 집중 대상 프로세스 이해 ▲환경 셋업 및 정보 수집 ▲취약점 스캔 및 웹 취약점 이해 ▲클라이언트 측 공격 및 공개된 익스플로잇 탐색 ▲안티 바이러스 우회 및 패스워드 공격 ▲윈도우 및 리눅스 권한상승 ▲Pivot 및 이중 Pivot 이해 ▲MSF 이해 및 액티브 디렉터리(AD) 개요 및 공격 ▲AD 내의 측면이동 ▲시험 접근 전략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모두 이 대표가 진행한다. 이 대표는 "오프섹과 파트너가 됐다고 해서 교육 과정을 개설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프섹에서 인정하는 공인 강사 자격을 별도로 취득을 해야 한다. Pen-200에 대해서는 이미 공인 강사 자격을 취득을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OSCP 교육 과정이 290만원에 달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임에도 CIS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학습 48시간 등 특강과 더불어 시험 노하우까지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1기 학생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다"면서 "1기 학생 중 절반 정도가 OSCP 시험을 치렀는데 이 중 60%는 합격 점수가 나왔다. 낮지 않은 합격률을 기록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의 보안 관련 자격증은 이론 중심으로 전개되는 한계가 있는데, OSCP와 같은 국제 자격증은 이론보다 실무 위주로 시험이 진행되다 보니 실무진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잇단 침해사고로 보안업계에서 레드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레드팀 채용에 있어서도 대부분 OSCP와 같은 실무 위주 자격 시험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는 이론 위주 한계…'실습 위주' 국제 자격증 강점" 이 대표는 국제 자격증의 장점에 대해 '실습 위주'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보안인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비용을 아끼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감사, 프로젝트, 분석 등 분야별로 인정해주는 국제 자격증은 이미 많이 있고, 더욱 많아지는 추세"라며 "국내에서는 학력을 우선으로 보고 이론 위주의 국비 교육이 많은 반면, 국제 자격증이 실습 위주로 치러지는 만큼 실무진의 인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는 국제 자격증에 대해 '인지도도 없는데 가격만 비싸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데,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선 절대 돈과 시간을 아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쓴 만큼 해놓으면 가치에 대한 보상은 따라오기 마련이고, 시간도 마찬가지다. 이런 부분을 아끼기 시작하면 배울 수 있는 범위는 국내에 국한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하루에 매일 4~7시간은 공부에 투자하고 있다. 그가 취득한 국제 자격증만 벤더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준으로 ▲OSCE3 ▲OSEP ▲OSED ▲OSWE ▲OSCP ▲CRTP ▲CRTE ▲CRTM ▲CBBH ▲CDSA ▲CPTS ▲CWEE ▲CAPE ▲CRTO ▲CIA ▲CISA ▲PMP 등 17개다. 특히 이 중 침투테스트 전문자격 OSCE3(OSCEv3)의 경우 이 대표가 국내 최초로 취득한 자격증이다. 이 대표는 2년 6개월 동안 OSCEv3 자격 시험을 준비했다. 침투테스트(OSEP)·익스플로잇 개발(OSED)·웹 취약점 분석(OSWE) 등 분야의 자격증 3개를 취득하면 OSCEv3 자격증이 주어진다. 3가지 시험은 48시간 동안 실무와 유사한 환경으로 진행되며, 실습 기반 자격 시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CBBH ▲CDSA ▲CPTS ▲CWEE ▲CAPE 등 시험은 온라인 해킹 및 보안 교육플랫폼 '핵더박스(Hack the Box)'에서 제공하는 시험으로, 이 대표는 주니어급 시험 1개를 제외한 핵더박스의 모든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역시 국내 최초 성과다. 지난 22일 만난 그는 인터뷰 이후 오후에 또 CRTL(Certified Red Teaming Lead)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합격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100%"라고 답했다. 이어 하루 뒤인 23일 다시 만난 그는 당당하게 합격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그가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은 1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내달 23일에는 국제 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자격 시험(CISSP)을 싱가포르에서 치를 계획이다. 그는 많은 국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처음에는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만 취득하려고 했으나, 해외 동료들과 교류하며 이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며 "이에 해외 전문가들이 보유한 자격증을 하나씩 준비하게 됐다. 단순히 자격증을 모으는 것에서 나아가, 여러 국가에서 보안과 관련해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전문성을 한층 넓히고자 의미 있는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별 CIS 대표, 경기대 교수로 발탁…"후배들 시야 넓혀줄 것" 이 대표는 최근 경기대학교 산학협력겸직 교수로도 발탁됐다. 그는 "산학협력겸직 교수로서 경기대 AI컴퓨터공학부 학생 중 정보보안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 등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며 "정보보호 분야에서 선배라면 선배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지도를 할 생각이다. 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후배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GSE(Global Information Assurance Certification Security Expert) 취득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다. GSE는 세계 최대의 사이버 보안 연구 및 교육 기관 산스(SANS,SysAdmin, Audit, Network, and Security Institute)에서 운영하는 자격증으로, SANS/GIAC 자격증 체계에서 가장 높은 단계로 꼽히는 최상위 보안 전문가 인증이다. IT 보안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격증 중 하나로 꼽힌다. 취득 난이도 역시 매우 어렵다. 산스가 제공하는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학술지에도 논문을 투고해야 하며, 산스에서 어렵다고 손꼽히는 자격증 3개를 취득하면 GSE 자격증이 수여되는 구조다. 이 대표 설명에 따르면 3년 전만 해도 GSE를 보유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40명 내외 수준이었다. 최근 산스에서 석사 과정을 출시하면서 취득자 수가 늘어 세 자릿수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오는 2027년 정도에 산스 석사 과정에 돌입하고 2030년이 되기 전에 GSE를 취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5.08.25 14:56김기찬 기자

바른손, 상반기 매출 335억원·영업익 5억원..."K뷰티 '졸스' 덕”

바른손(대표 강신범)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5억원, 당기순이익은 6.6억원이다. 이번 실적에 대해 회사는 “글로벌 K뷰티 수요 확대에 힘입어 뷰티사업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뷰티사업부문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7.6% 성장하며 2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바른손의 뷰티사업부문은 K뷰티 엑셀러레이팅 플랫폼 '졸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현재 북미·남미·유럽 등 전 세계 180여 개국 소비자에게 250여 개 브랜드, 약 3만 종의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회원수 75만 명을 돌파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바른손은 국내 인디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글로벌 판로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별 선호 제품, 가격, 용량 분석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전략 방향을 제시하며, 자체 R&D를 활용해 SEO 전략, 온라인 기획전 등으로 마케팅 효율성과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 역시 영화·VFX 사업을 중심으로 OTT 산업 성장과 영상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작 및 배급 역량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VFX 부문은 같은 기간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바른손 관계자는 "글로벌 K뷰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졸스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뷰티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른손의 2분기 매출은 166억원, 영업손실은 2.5억원, 당기순손실은 9.4억원을 기록했다.

2025.08.25 14:51백봉삼 기자

[단독] 사이버안보 비서관 임명...보안·국제업무 정통 김소정

이재명정부가 지난 6월초 출범했음에도 새로 임명하지 않아 지난 두달간 공석으로 있던 대통령실 사이버안보 비서관이 마침내 임명됐다. 최근 민관에서 잇달아 사이버 해킹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사이버를 관할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사이버안보 비서관이 장기간 임명되지 않아 "이재명 정부의 사이버 정책이 실종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5일 산학연관에 따르면 국가안보실 산하 사이버안보 비서관에 김소정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신흥안보연구실장이 임명, 이날부터 업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초반인 김 사이버안보 비서관은 고려대에서 정보보호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를 아는 한 지인은 "보안은 물론 국제관계에도 정통하다"고 밝혔다. 김 사이버안보 비서관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일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산하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에서도 10여년간 근무했다. 미국 국제문제연구소(CSIS) 비상임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사이버안보 비서관은 북한 사이버 테러 등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사이버 공격 대응을 국정원과 함께 총괄한다. 지난 정부때의 신용석 전 비서관은 민간(쿠팡) 출신이었고, 신 전 비사관보다 앞서 이 자리를 맡았던 윤오준 전 사이버안보 비서관은 국정원 3차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 사이버안보 비서관의 바로 위 상사는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으로 개발협력 업무에 밝고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한편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13일 사이버안보 비서관과 함께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정책을 총괄하는 국정원 3차장에 김창섭 전 고려대 세종캠퍼스 인공지능사이버보안과 교수를 임명했다. 김 3차장은 1965년생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박사 학위는 고려대에서 받았다. 국정원 과학기술부서장과 기술개발부서 단장을 지냈다.

2025.08.25 14:33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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