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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넷시스템, 델과 AI 인프라 사업 키운다…포트폴리오 강화

에스넷시스템이 델 테크놀로지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에스넷시스템은 고성능 GPU 서버와 '델 파워플렉스(PowerFlex)'를 중심으로 컴퓨팅·스토리지 사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가운데, 델 관련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최근 기업 인프라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AI 활용에는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DB), 가상화·컨테이너, 기존 업무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수요에 따라 자원을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다. 에스넷시스템은 이에 맞춰 델 서버와 스토리지를 아우르는 인프라 사업을 강화 중이다. 고성능 GPU 서버를 통해 AI 컴퓨팅 사업 기반을 넓히고 스토리지 영역에선 파워플렉스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 사업을 확대한다. 파워플렉스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스토리지 자원을 구성하고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DB와 가상화, 컨테이너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지원해 기존 IT 환경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확장하도록 지원한다, 에스넷시스템은 주요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파워플렉스 증설과 인프라 고도화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초기 델 브이엑스레일(VxRail) 사업부터 쌓은 가상화 인프라 경험과 파워플렉스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고객의 기존 인프라와 워크로드 분석부터 기술검증(PoC)·벤치마크테스트(BMT), 아키텍처 설계·구축, 운영과 기술지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자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컴퓨팅·스토리지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이 우리 경쟁력"이라며 "GPU 서버와 파워플렉스를 중심으로 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6:05한정호 기자

"GPU 더 사지 마세요"…아크릴, 놀리는 자원 줄여 AI 비용 낮춘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I 전문기업 아크릴이 기존 GPU 자원의 활용률을 높여 인프라 비용을 줄이는 전략을 제시했다. GPU를 추가 구매하기보다 흩어진 자원을 하나로 묶고 작업별로 필요한 만큼 자동 배치해 유휴 자원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아크릴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AI 인프라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GPUBASE'를 선보였다. GPUBASE는 여러 서버에 분산된 GPU를 하나의 자원 풀처럼 관리하고, 각 워크로드에 필요한 자원을 배분해 GPU 활용률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아크릴 관계자는 "회사 환경에 나눠져 있는 GPU를 하나의 서버처럼 취급한 뒤 워크로드에 맞춰 배치해 가능한 한 남는 자원 없이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크릴은 기업들이 실제 필요한 수준보다 많은 GPU 자원을 잡아두면서 장비가 놀게 되는 문제가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GPUBASE는 AI를 활용해 각 작업에 필요한 GPU 성능과 자원량을 예측한 뒤 적합한 GPU에 자동 배치한다. 이를 통해 필요 이상으로 자원을 할당하는 '오버 프로비저닝'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최적화 기능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특정 경로에 트래픽이 몰릴 경우 이를 감지해 다중 경로로 분산하고, 작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트래픽을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아크릴 관계자는 “한 경로에만 트래픽이 몰려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작업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 회사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기종 가속기 통합도 지원한다. GPU뿐 아니라 다양한 가속기 자원을 한데 묶어 하나의 인프라처럼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아크릴은 이를 통해 특정 GPU나 서버에 자원이 묶이지 않고 전체 인프라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릴에 따르면 일반적인 GPU 평균 가동률은 50~60% 수준인 반면 GPUBASE를 적용한 자체 실증 환경에서는 실효 가동률이 최대 93%까지 높아졌다. 회사는 GPU 100장을 보유한 환경을 가정할 경우 실제 가동되는 자원이 60장 수준에서 최대 93장 수준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아크릴 자체 실증 및 회사가 인용한 업계 평균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아크릴은 올해 GPUBASE 확산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크릴은 지난해 GPUBASE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특례 상장했으며 관련 기술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을 비롯한 고객사에 관련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과도 도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아크릴 관계자는 "현재 다른 기업들과도 꾸준히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10.06 16:05류은주 기자

레드햇, 기업 AI 인재 키운다…교육·인증 프로그램 확대

레드햇이 기업의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와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AI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AI 모델 개발부터 배포·운영까지 전체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고 직무별 학습 과정과 공인 자격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레드햇은 기업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레드햇 트레이닝·인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AI 애플리케이션 전체 생명주기를 관리하는 교육 과정과 공인 자격증, 실전 사례 기반 학습 등으로 구성됐다. 핵심 과정인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기반 AI·머신러닝(ML)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에선 예측형 AI와 생성형 AI 모델을 대규모로 학습·테스트·배포·모니터링하는 방법을 다룬다. 이달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3.3 버전의 기능을 반영해 교육 과정도 업데이트했다. 교육은 실제 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레드햇 공인 강사진은 평균 20년의 IT 경력과 11년의 레드햇 제품 활용 경력을 보유 중이며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서 쌓은 경험과 활용 사례를 교육 과정에 반영한다. AI 실무 역량을 검증하는 자격증 과정도 제공한다. '레드햇 공인 AI 개발자 자격증'은 AI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되는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배포·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한다. 직무와 숙련도에 따른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데이터 과학자와 AI 전문가, 개발자, 시스템 관리자, 머신러닝운영 엔지니어 등을 대상으로 자율 학습과 실시간 화상 강의, 팀 단위 교육 등을 제공한다. ML옵스와 생성형AI운영 문화·워크플로우, AI 애플리케이션 전체 생명주기 운영 등에 대한 교육도 포함된다. 레드햇은 실제 기업 적용 사례도 확보했다. 독일 방송·디지털 미디어 기업 RTLZWEI는 레드햇 교육을 통해 오픈시프트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AI 모델을 실제 제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문제를 해결했다.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할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기반 AI·ML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 학습 구독 과정은 한정 기간 50% 할인한다. 1년간 교육 과정과 실시간 화상 강의 1회, 시험 및 재응시 각 1회, 100시간 분량의 실습 환경 등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는 오는 12월 초까지 리눅스와 자동화, 컨테이너, AI 분야 교육비를 최대 90% 환급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독형 학습 서비스 '레드햇 러닝 서브스크립션 스탠다드'도 오는 12월 31일까지 기업뿐 아니라 일반인과 학생에게 7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2026.10.06 15:53한정호 기자

피플앤드테크놀러지, 실시간+위험 예측 '올인원' 의료 AI 플랫폼으로

병원 의료기기에서 환자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 위험을 예측해주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소개됐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 참가한 피플앤드테크놀러지는 'MedXAI' 플랫폼을 선보였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DGMP 심사 및 의료기기 인증 준비 중으로, 피플앤드테크놀러지는 해당 플랫폼의 일부 기능을 공개했다. 피플앤드테크놀러지가 의료 기관의 의료기기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받고, 이를 토대로 환자 위험도를 예측해준다. 건강 바이탈 사인은 물론이고 환자 개별 기록을 활용해 종합적인 보고서도 만들어준다. 의료인은 MedXAI로부터 도출된 보고서를 분석, 진단을 내릴 때 도움을 받는 것이다. AI 페스타 26에 참석한 문선홍 피플앤테크놀러지 이사는 "현재부터 6시간, 6시간 이후로 시점을 정확히 구분해 위험 상태를 예측하게 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뿐만 아니라 각 장기의 위험도를 따로 분석해준다"고 차별점을 얘기했다. 문 이사에 따르면 AI ROC는 0.8~0.9% 수준으로 모델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문 이사는 이어 "피플앤드테크놀러지의 경우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고 있고, 이와 더불어 위험을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도 다른 회사와 구별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I 페스타 26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2026.10.06 15:52손희연 기자

여행 짜고 민원 받고…야놀자, AI 활용 넓힌다

“성인 2명이 스페인 세 도시를 여행하고 싶어요. 호텔은 4~5성급으로 잡아주세요.” 여행객의 요구를 입력하자 인공지능(AI)이 조건에 맞는 호텔을 제시했다. 숙소를 고르니 관광 명소와 연결한 날짜별 일정이 자동으로 만들어졌다. 야놀자는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에서 여행 상품 설계부터 주거 관리, 숙박업소 운영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여행사와 시설 운영자의 업무를 돕는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도 선보였다. 소비자용 서비스로는 NOL 앱의 '발견'과 '스토리' 기능을 소개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발견 탭은 검색·예매 내역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스토리'는 여행 사진을 분석해 여행 기록을 만드는 기능이다. 사진을 넣으면 AI가 촬영 위치와 이미지 등을 분석해 날짜별 방문 장소와 여행 경로를 정리한다.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야놀자 넥스트의 '에이전트 데스크'는 여행사가 고객별 맞춤 상품을 만드는 서비스다. 여행 인원과 날짜, 방문 도시, 숙소 등급 등을 입력하면 AI가 일정을 구성한다. 직원이 검토한 제안서를 고객에게 보내고, 최종 승인과 결제를 예약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현재 내부 법인에서 시험 적용 중이며 11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호텔 예약만 가능하지만, 항공편과 열차도 연계할 예정이다. 여행 밖으로 확장한 AI 활용 사례도 선보였다. 트러스테이의 주거 관리 플랫폼 '노크타운'과 연계한 '노키 AI'는 전화로 민원을 접수하고 시설 이용이나 방문 차량 관련 업무를 돕는 상담 서비스다. 현장에서 “윗집이 시끄러워서 민원 접수해 주세요”라고 말하자 AI는 층간소음 민원이라는 내용을 확인한 뒤 접수를 진행할지 물었다. 이용자가 동의하면 접수 번호를 안내하고, 이후 노크타운 앱에서 처리 상황을 확인하도록 연결하는 구조다. 담당자는 접수 내용을 관리사무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알림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관리사무소가 직접 대응한다. 노크타운 앱은 이미 서비스 중이며 노키 AI는 일부 아파트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CCTV와 스마트폰을 연동한 안전 관리 기술도 전시했다. 지정 구역에 사람이 들어가면 관제 화면과 스마트폰에 침입 감지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차량을 스캔해 입주민 차량과 방문 차량, 주차 위반 차량을 색상으로 구분하는 주차 관리 기능도 선보였다. 숙박업소용 무인 판매 기기는 호텔 운영 시스템과 상품 판매를 연결하는 사례다. 세면용품과 여행용 키트, 뷰티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를 지원하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삼성페이 결제도 제공한다. 호텔 운영자가 판매 기기의 재고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되도록 객실관리시스템(PMS)과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센서로 상품 유무를 파악해 재고 부족을 알리고 안전 재고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 발주하도록 구성했다. 현재 시험 운영을 통해 기기와 소프트웨어의 안정성, 상품 구성과 가격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있다. 내년에는 중소형 호텔을 포함해 100곳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야놀자 관계자는 “호텔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는 게 1번”이라며 “기본 세면용품 구매가 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패턴을 찾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AI 기업·기관 약 350개사가 참여해 500여개 부스를 운영하며 AI 코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국방 AI, AI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2026.10.06 15:49김민아 기자

"AI 학습용 뉴스도 정식 구매"…언론진흥재단, '뉴스토어' 알린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AI 페스타 2026'에서 뉴스저작권 합법 이용 플랫폼 '뉴스토어'를 알리고 인공지능(AI) 기업의 뉴스데이터 활용 지원에 나섰다. 생성형 AI 개발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와 저작권 문제가 중요해진 가운데, 언론사와 정식 계약을 거친 뉴스데이터를 AI 학습과 검색증강생성(RAG)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 부스를 마련하고 뉴스토어와 AI용 뉴스데이터 상품을 소개했다. 뉴스토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저작권 합법 이용 플랫폼이다. 출판이나 웹 게시, 광고, 영상 제작 등에 필요한 개별 기사와 보도사진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용 뉴스데이터와 AI용 뉴스데이터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LLM 학습·파인튜닝용 데이터와 RAG용 뉴스데이터도 제공하고 있다. AI용 뉴스데이터는 JSON 파일로 내려받거나 API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언론진흥재단은 AI 기업이 인터넷에 공개된 뉴스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수집하는 대신 저작권 관계가 정리된 뉴스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언론사와 계약을 거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AI 개발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 출처와 저작권 문제를 보다 명확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데이터 품질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웹상에 공개된 불특정 데이터를 그대로 끌어오는 방식이 아니라 사전에 구축하고 정제한 뉴스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AI 학습이나 RAG 과정에서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스토어는 2021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기사 단건과 뉴스 데이터베이스(DB) 상품 등을 중심으로 운영했으며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뉴스데이터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AI 기업과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뉴스데이터의 합법적인 활용 방법도 알리고 있다. 부스에서는 뉴스 사건과 관련한 기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묻는 뉴스저작권 퀴즈 이벤트도 진행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뉴스토어는 뉴스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뉴스 저작권을 보유한 언론사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며 "기업은 필요한 뉴스데이터를 정식으로 구매해 활용하고, 뉴스 콘텐츠를 생산한 언론사는 데이터 이용에 따른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6 15:49안희정 기자

게임 밖으로 나온 유니티, 산업 현장 파고든 AI 기술력 공개

게임 개발 엔진으로 대표되던 유니티가 게임 영역을 넘어 제조, 로보틱스 등 산업 현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선보였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서 산업용 AI와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역량을 집약한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단순 시각화 도구를 넘어 실제 현장 문제 해결과 공정 자동화를 이끄는 6종의 자체 AI 솔루션으로 채워졌다. 아울러 유니티로 성과를 내고 있는 파트너사 2곳의 사례도 함께 전시됐다. 특히 현장 부스에서는 고차원 시뮬레이션과 피지컬 AI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유니티는 유한요소해석(Finite Element Analysis, FEA)과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CFD) 등 복잡한 공학 시뮬레이션에 AI를 접목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합성 데이터 생성부터 AI 학습, 온디바이스 추론을 거쳐 로봇 팔 작업까지 유니티 안에서 제어하는 피지컬 AI 데모를 직접 시연했다.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유니티 CLI(Command-Line Interface)'와 파이프라인 자동화 기술도 배치됐다. 유니티 CLI는 에디터를 직접 실행하지 않고도 외부 AI 에이전트와 유니티 API를 연동할 수 있는 텍스트 기반 명령 인터페이스다.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된 파트너사 협업 사례도 함께 전시됐다. 유니티 총판이자 개발 파트너인 디모아(D·MOA)는 AI 기반 로봇 상태 모니터링 및 이상 대응 시스템을 선보였다. AI가 로봇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최적화된 경로와 대응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파트너사인 이안(iaan)은 반도체 공정 등 대형 산업시설을 아우르는 AI 융합 디지털 트윈 플랫폼 '디지털 트윈 디자이너(Digital Twin Designer, DTD)'를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 트윈 기술에 AI와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복잡한 제조 공정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유니티는 삼성중공업, 구글 맵, 볼보, 유럽우주국 등 글로벌 제조·모빌리티·항공우주 분야에 걸친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함께 선보이며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실었다. 현장 관계자는 "유니티는 게임을 넘어 제조, 로봇, 엔지니어링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돕는 필수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며 "AI 기술과 파이프라인 자동화를 통해 산업 고객이 겪는 현장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6개사·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2026.10.06 15:41진성우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기업 AI 구축 문턱 낮춘다…'에어 스튜디오 v3' 출시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 데이터부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운영, 보안과 비용까지 단일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업별 AI 도입 수준에 따라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하고 AI 에이전트와 외부 업무도구 간 연동 시간도 줄인다는 구상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에어 스튜디오 v3'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에어 스튜디오는 기업의 AI 구축부터 실행, 통제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번 버전은 핵심 기능을 데이터·에이전트·운영·거버넌스 등 4개 영역으로 모듈화했다. 기업이 전체 플랫폼을 한꺼번에 도입하지 않고 데이터 정비나 에이전트 개발, 운영, 보안·비용 통제 등 필요한 영역부터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모듈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수집·가공·관리하는 과정을 자동화한다. 데이터 종류에 따라 가공 방식을 적용하는 전용 엔진을 탑재해 AI 인식률과 검색증강생성(RAG)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에이전트 모듈은 기업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외부 업무도구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지라, 슬랙 등 자체 개발하거나 검증과 사전 인증을 마친 70여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커넥터를 내장했다. 기존에는 AI 에이전트를 외부 도구와 연결하려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한 별도 개발과 인증 작업 등이 필요해 최장 수십 일이 걸리기도 했다. 에어 스튜디오 v3에선 비개발자도 원하는 커넥터를 선택해 연결할 수 있어 외부 도구 연동에 걸리는 시간을 몇 분 수준으로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운영 모듈은 AI 에이전트의 배포와 운영, 모니터링을 자동화한다. 에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에이전트뿐 아니라 외부에서 개발된 에이전트까지 성능과 권한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외부 MCP 서버의 도구 검증과 연동도 관리하며 배포 상태와 성능, 로그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필요하면 즉시 중지하거나 재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거버넌스 모듈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AI 모델과 에이전트, 외부 도구에 공통된 보안·사용 정책을 적용한다. 접근 권한과 사용 현황을 중앙에서 관리해 조직이나 사용자가 서로 다른 AI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기업 차원의 통제 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AI 활용이 늘면서 커지는 보안과 비용 문제에 대응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AI 게이트웨이'를 통해 AI 호출을 단일 지점에서 통제하고 실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키 대신 가상키를 발급해 원본 인증키가 외부에 노출되거나 악용되는 것을 방지한다. 감사 로그 추적과 우회 API 호출 차단 기능도 제공한다. 비용은 핀옵스 대시보드를 통해 관리한다. 조직이나 사용자의 역할·직급 등에 따라 토큰 한도와 예산을 세분화해 할당하고 실제 사용량과 예상 비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설정한 예산을 넘으면 API 호출을 제한해 예상하지 못한 AI 비용 증가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에어 스튜디오 v3를 기반으로 산업별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를 확대하고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를 통해 기업의 실제 AI 도입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특정 산업별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산업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에어 스튜디오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하고 실제 비즈니스 시나리오가 담긴 데모 및 영상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AI 도입 효과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FDE의 밀착 지원을 통해 고객이 PoC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까지 소요되는 전환 과정을 단축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06 15:38한정호 기자

에이아이씨랩, AI로 피부 분석부터 메이크업까지…뷰티 시장 공략

에이아이씨랩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피부 분석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앞세워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가 장비 없이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해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화장품 브랜드와 뷰티 매장 등으로 서비스 적용처를 넓힐 계획이다. 에이아이씨랩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AI 기반 피부 분석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카메라로 이용자 얼굴을 촬영한 뒤 AI가 피부 상태를 분석해 점수와 그래프 형태로 보여준다. 피부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양민철 에이아이씨랩 대표는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고가 의료 장비는 일반 소비자가 쉽게 이용하기 어렵고 비용 부담도 있다”며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화장품 등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피부 분석 정확도는 약 70~8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의료 진단을 대체하기보다는 소비자가 일상에서 피부 상태를 확인하는 참고용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에이아이씨랩은 해당 서비스를 스마트상점 사업을 통해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뷰티 매장과 화장품 브랜드 등으로 적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피부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인디 화장품 브랜드나 신규 브랜드, 로드숍, 팝업스토어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메이크업 어드바이저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 얼굴을 카메라로 인식하고 메이크업을 가상으로 적용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에이아이씨랩은 뷰티뿐 아니라 AI와 센서를 결합한 운동 콘텐츠도 선보였다. 실내 자전거에 케이던스 센서를 장착하고 앱과 연동해 이용자가 실내에서도 가상 콘텐츠를 보며 실제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실내 자전거와 케이던스 센서, 앱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 대표는 “AI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가 자신의 상태를 보다 쉽게 확인하고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뷰티 매장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6 15:30안희정 기자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전 확대…정부-CSP 6개사 한자리에

행정안전부가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행정·공공기관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선택을 지원한다. 국내 주요 CSP의 서비스와 비용, 기술지원 체계를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해 기관별 업무 환경에 적합한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다는 목표다. 행안부는 오는 1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인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담당자를 대상으로 'CSP별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기관이 각 CSP의 특성과 장점을 직접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안부는 설명회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정책 방향과 민간 클라우드 전환지원계획을 공유한다. 행정·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주요 정책과 지원사항도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민간 클라우드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설명한다. 기관별 업무 특성과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CSP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설명회에는 가비아와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CSP 6개사가 참여한다. 각 CSP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별도의 기술상담부스를 운영한다. 행정·공공기관 담당자는 기관별 클라우드 전환 방안부터 비용, 기술지원 체계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기관 담당자가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각 CSP와 개별적으로 접촉해야 했다. 행안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정보 수집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수요기관의 CSP 선택권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는 내년에도 국가정보원 국가망보안체계(N2SF)의 정보시스템 보안등급인 C·S·O와 개편된 공공부문 정보시스템 등급 A1~A4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간 클라우드 이전 대상 시스템을 선별할 계획이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전 대상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설명회는 수요기관인 행정·공공기관의 정보 수집 편의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으며 기관들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5:21한정호 기자

NHN클라우드, 국내 1위 슈퍼컴 전면에…'팩토리X'로 AI 인프라 공략

NHN클라우드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도입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GPU 인프라 구축·운영부터 자원 관리, AI 에이전트 개발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환경을 앞세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NHN클라우드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에서 AI 풀스택 브랜드 'NHN 팩토리X'를 중심으로 GPU 인프라와 GPU라이브, 에이전트 스튜디오 등을 선보였다. 팩토리X는 NHN클라우드가 지난 5월 선보인 AI 풀스택 브랜드다. 회사가 지난 7년간 쌓아온 GPU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구축부터 AI 서비스 개발·운영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선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AI 데이터센터 'NHN 팩토리X 서울'에 구축한 대규모 GPU 인프라를 소개했다. 이곳에는 엔비디아 B200 GPU 4080장으로 구성된 단일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으며 글로벌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톱500'에서 국내 1위, 세계 20위에 올랐다. GPU 자원의 활용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GPU라이브도 전면에 내세웠다. GPU라이브는 고객이 확보한 GPU 자원의 사용 현황을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체 개발 솔루션이다. 현장에서 만난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GPU를 임대해 사용하는 고객 가운데 확보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GPU라이브를 통해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에이전트 스튜디오와 필요한 만큼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GPU(GPUaaS)도 함께 전시했다. GPU 인프라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자원 운영과 실제 AI 서비스 개발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NHN클라우드는 GPU 컴퓨팅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까지 직접 구축·운영해온 경험을 팩토리X에 집약했다. AI 인프라부터 서비스 개발·운영까지 하나의 체계에서 제공해 고객이 필요한 환경에 맞춰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과 금융뿐 아니라 공공기관도 주요 고객으로 보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보안인증(CSAP)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등을 기반으로 정부·공공기관에 필요한 AI 인프라 설계·구축 역량을 확대 중이다. 현장 부스에는 팩토리X의 주요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GPU라이브 체험존에선 GPUaaS와 에이전트 스튜디오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으며 별도 키오스크를 통해 팩토리X의 특징과 AI 인프라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AI페스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GPU 인프라를 비롯해 AI 서비스 개발·운영까지 지원하는 NHN 팩토리X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기업과 공공기관이 AI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온 우리 AI 인프라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2026.10.06 15:12한정호 기자

"사람 동작 보고 스스로 배우는 로봇"…롯데이노베이트, '코딩 없는 RX' 제시

롯데이노베이트가 사람의 동작을 보고 배워 실제 작업에 활용되는 로봇을 AI페스타26에서 선보인다. 사람이 직접 작업을 시연하면 로봇이 동작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현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기업의 로봇 전환(RX) 가능성을 제시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한 AI페스타26에 부스(P-04)를 마련하고 피지컬 AI 체험관 'RX랩'과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 월드'를 소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RX랩의 주제는 '로봇이 일을 배우는 곳'이다. 사람의 동작을 로봇이 학습하고, 학습한 동작을 실제 작업에 활용하는 과정을 로봇팔 체험존과 가상현실(VR) 체험존, 휴머노이드 시연존으로 구성했다. 사람이 작업을 시연하면 관절 각도와 카메라 영상이 데이터로 기록되고, 인공지능이 이를 학습해 동작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여러 시연 데이터에서 동작 규칙을 찾아내는 모방학습이 기반이다. 로봇팔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입력용 '리더 암'을 직접 움직여 로봇팔을 제어한다. 관절마다 부착된 센서가 움직임을 읽어 전송하면, '팔로워 암'이 같은 자세를 따라 한다. 이때 로봇의 움직임과 카메라 영상이 함께 저장돼 학습 데이터로 활용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러한 방식을 물류센터의 피킹·분류나 제조 라인의 조립처럼 작업 조건이 달라지는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휴머노이드의 시야를 보며 로봇을 제어한다. 휴머노이드 머리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이 VR 화면으로 전송되고, 사용자의 머리와 손 움직임은 모션 트래킹을 거쳐 로봇의 관절 동작으로 변환된다. 원격 조작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의 작업을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로봇의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휴머노이드 시연존에서는 로봇이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한다. 앞선 체험이 로봇을 움직이고 학습시키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연존은 학습 결과가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실제 작업 수행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매장 상품 안내와 호텔 고객 응대 등 유통·호스피탈리티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왔다. 지난 2월 미래형 편의점 'AX랩 3.0'에서 휴머노이드와 AI가 고객 응대와 상품 안내 등 매장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현했다. 4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에 투입해 계단 일부 구간에서 보행 제어 기술을 검증했다. 휴머노이드 '로이'는 월드아이티쇼 2026에서 비전 AI로 상품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 같은 현장 적용과 기술 검증은 유통·물류 등 산업 현장을 겨냥한 서비스형 로봇(RaaS) 사업의 기반이 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AI 플랫폼과 시각·언어·행동을 연결하는 기술, 강화학습 등을 로봇에 연계해 제조·항공·호스피탈리티 등으로 로봇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시에서는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 월드도 함께 소개한다. 자체 AI 모델 '아이멤버 코어'를 바탕으로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AI 인프라, 로봇 관제를 지원하는 5개 플랫폼을 연결했다. 회사는 이를 업무 활용에서 자동화·개발·실행 및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는 'AX 가속 4단계'로 제시했다. 5개 플랫폼은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환경 '아이멤버 워크', 에이전트를 만들고 배포하는 '아이멤버 온플로우',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아이멤버 데브', AI 개발 환경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관리하는 '아이멤버 런처', 로봇 통합 관제와 휴머노이드 피지컬 AI를 담당하는 '아이멤버 로보'다. 아이멤버 워크는 맞춤형 AI 에이전트 6종과 동영상 제작, 심층 조사 보고서 기능을 제공하며 여러 AI 모델을 한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멤버 온플로우는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에이전트를 만들고 배포하는 플랫폼으로 사내 데이터와 외부 앱,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연동을 지원한다. 일정·이벤트·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따른 자동 실행 기능도 갖췄다. 아이멤버 런처는 GPU 자원 관리와 개발 환경 구성, 모델 학습·배포·모니터링을 지원한다. GPU 카드 분할 기능은 엔비디아 A100 시리즈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멤버 로보는 실시간 로봇 통합 관제와 대화·행동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피지컬 AI를 담당하며 RX랩에서 선보인 로봇 기술과 연결된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AI가 현실 세계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시대에 맞춰 휴머노이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로봇을 조작하고 그 결과를 휴머노이드의 움직임으로 확인하며 피지컬 AI의 개념과 가능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6.10.06 15:04남혁우 기자

국가AI전략위 "정부 AI 도입, 기술보다 제도가 발목…공공 AX 규칙 다시 짠다"

정부가 공공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가로막는 기존 정보화 사업의 예산·조달·데이터 제도를 AI 시대에 맞게 손질한다. 전 부처가 활용할 수 있는 AI 공통 기반을 구축하고 AI 서비스에 맞는 새로운 조달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공공데이터를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하용호 국가AI전략위원회 공공 AX 분과위원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 AI 서밋에서 "일주일만 지나도 새로운 AI 제품과 기술이 나오고 있는데 정부에서 AX를 추진하려면 거대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기존 규칙과 절차가 공무원들의 의욕을 받아들일 수 없게 설계돼 있어 이를 풀어가는 작업을 적극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대규모 정보화 사업은 업무재설계(BPR)와 정보화전략계획(ISP) 등 선행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새로운 사업 필요성을 발견한 뒤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ISP를 거쳐 실제 구축에 들어가려면 통상 2~3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 빠르게 기술이 변화하는 AI 분야에는 기존 방식이 맞지 않는다는 게 하 위원의 진단이다. 그는 "이러한 절차도 과거 여러 문제를 겪으며 만들어진 것이기에 단순히 없앨 수는 없다"면서도 "현장에서 만난 공무원들은 생각보다 의욕도 넘치고 능력도 있지만 기존 규칙과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공 AX 분과는 우선 전 부처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마련에 나섰다. 기존에는 민간 AI 플랫폼을 복수로 도입하면서 서비스별로 특정 플랫폼의 AI 모델과 도구에 종속되고 문서 검색 체계도 각각 구축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기존 플랫폼을 유지하면서도 상단에 공통 관문을 두고 필요한 AI 모델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전 부처가 공동으로 활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지식 레이어와 스마트 라우터다. 각 부처와 공공기관의 AI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요청을 한곳으로 모은 뒤 요청에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모델이 나오더라도 전체 시스템을 다시 구축하지 않고 모델을 교체할 수 있고 접근 권한과 사용 내역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요구사항과 예산, 수행 조직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AI 서비스 특성에 맞는 공공 조달 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현재 정부 정보화 사업은 요구사항과 예산을 미리 정한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월 구독이나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AI·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한국조달연구원 연구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AI를 서비스 형태로 구매할 수 있는 별도 계약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방안은 이달 상정을 목표로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하 위원은 "AI를 활용해 업무를 혁신하는 공무원 가운데 스스로 토큰을 구매하고 퇴근 후 개발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제도가 있는데도 현장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면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AI가 활용할 공공데이터 체계도 손질한다. 현행 공공데이터법은 데이터를 기계 판독이 가능한 형태로 정비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공 AX 분과는 이를 의무 조항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처 잠정안에는 '하여야 한다'로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다음달 최종안을 마련한 뒤 12월부터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 부처가 AX에 적극적으로 나설 유인도 마련했다. 별도 평가를 만드는 대신 기존 정부혁신평가에 AI 관련 지표를 반영했으며 국가AI전략위원회가 담당하는 배점은 8점이다. 첫 평가는 오는 11~12월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가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조직도 준비 중이다. 영국 정부디지털서비스(GDS)를 참고한 '국민인공지능서비스혁신추진단(K-GDS)'을 구성해 민간 전문 개발자가 정부 소속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도록 하는 구상이다. 현재 인력을 모집 중이며 올가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의 확산도 과제로 꼽았다. 현장에선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AI 도구를 만들고 있으며 관련 사례를 모은 '모두의 공공AX 아카이브'도 운영되고 있다. 하 위원에 따르면 18개 기관 210명의 'AI 챔피언'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 기관에서 만든 AI 도구가 다른 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 위원은 "지난 1년간 공통 플랫폼과 AI 조달, 공공데이터, 평가 체계 등 공공 AX를 가로막는 제도와 절차를 하나씩 손질해왔다"며 "우리가 바꾼 것은 코드가 아니라 규칙에 적힌 문장이지만, 앞으로 공공 AX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6 15:03한정호 기자

"단순 도입만으론 부족"…티맥스소프트 "통제·감사 가능한 AI 환경 구축해야"

티맥스소프트가 기업 인공지능(AI) 전환(AX)을 위해서는 AI에이전트 도입뿐 아니라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 신뢰성 확보, 운영 통제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박기은 티맥스소프트 부사장(연구소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에서 에이전트 기술의 발전과 기업 적용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에이전트의 발전 양상을 태스크형, 워크플로형, 크로스 애플리케이션형의 세 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태스크형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 작업을 처리하고, 워크플로형 에이전트는 기업이 정한 업무 흐름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연계해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크로스 애플리케이션형은 그 다음 단계다. 다양한 표준 프로토콜을 통해 기존 시스템을 AI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에이전트가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을 찾아 활용하는 방식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AI에이전트의 확산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사용 방식도 바꿀 수 있다. 직원이 메뉴를 하나씩 선택하고 정해진 절차를 직접 수행하는 대신, 자연어로 업무 목표를 제시하면 AI에이전트가 모니터링 정보와 로그, 업무 데이터 등을 살펴 결과를 도출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직접 조작하는 업무 도구에서 AI에이전트가 활용하는 도구로, 업무 수행 방식은 절차 중심에서 목표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다. 다만 기업 업무에 AI에이전트를 적용하려면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책임과 검증 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에이전트가 만든 코드에 취약점이나 오류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와 수정 절차를 정하고, 판단 과정과 결과를 설명·검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작업 대부분을 빠르게 처리하더라도 마지막 세부 조정에 반복적인 지시가 필요할 수 있는 만큼 비용과 품질 관리도 중요하다. 업무를 에이전트에 맡기는 과정에서 사람이 결과를 검토하며 얻던 인사이트가 줄어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박 부사장은 "기업용 AI에이전트는 작업 과정을 사람이 확인하고 중요한 단계에서는 승인하거나 예외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핵심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는 물론, 신뢰성·감사·통제 기능을 갖춘 전사적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가 컨티뉴엄 AI를 선보이는 것도 기업의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려면 인프라와 모델만으로는 부족하고 개발 프레임워크와 운영 도구,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결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컨티뉴엄 AI를 중심으로 기업 시스템과 AI 기술, 관련 서비스를 연결하고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존 제품에도 AI 기능을 더해 나갈 계획이다. 컨티뉴엄 AI 제품군에는 IT 운영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기업 애플리케이션 코드 분석을 돕는 코드 인텔리전스, 기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 기업용 AI 개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등이 포함된다. 박기은 부사장은 "기업용 AI의 성패는 AI에이전트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 업무 시스템과 연결해 신뢰성과 통제 체계를 갖추는 데 달렸다"며 "이를 위해 개발·운영 도구와 파트너 생태계까지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히 AI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AI를 통제할 수 있는지, 신뢰할 수 있는지, 감사할 수 있는지 기존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AI 도입 준비단계부터 이를 철저히 고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06 15:03남혁우 기자

[써보고서] AI 통역이 '내 손안의 노트'로…플리토 보글, 기록을 남기다

영어 강연장에서 통역을 듣는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이어폰으로 사람 통역사의 목소리를 듣던 자리에서 이제는 인공지능(AI)이 발표자의 말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무대 화면에 바로 띄운다.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 AI서밋은 이런 변화가 선명하게 드러난 현장이었다. 구글 딥마인드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해외 연사들이 영어로 강연하는 동안 발표 자료 아래에는 한국어 번역이 자막처럼 따라붙었다. 이날 화면에 번역을 띄운 서비스는 플리토의 AI 통번역 서비스 '보글'이다. 보글은 플리토가 지난달 공개한 통합 통번역 브랜드다. 기존 개인용 통역 앱 '챗 트랜스레이션'과 행사장용 통역 서비스 등을 하나로 묶고 기록과 요약, 개인화 기능 등을 더했다. 하지만 화면에 번역이 나온다고 취재가 마냥 쉬워지는 것은 아니었다. 발표 자료를 보면서 번역 자막까지 읽고 기사에 쓸 내용도 메모해야 했다. 자막을 읽는 사이 다음 슬라이드로 넘어가거나 중요한 발언을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도 보글 앱을 함께 켜봤다. 행사장 화면으로는 강연의 흐름을 따라가고, 스마트폰에는 발표 내용을 남겼다.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강연이 끝난 뒤에는 주요 내용을 요약해서 볼 수도 있었다. 지난 4월 미국 출장에서 플리토의 이전 서비스인 챗 트랜스레이션을 사용했을 때와도 달랐다. 당시에도 실시간 통역은 만족스러웠지만 화면에 나온 번역을 녹취록처럼 가져다 쓸 수 없었다. 결국 따로 녹음한 파일을 글로 옮기고 다시 번역해야 했다. 이번에는 현장에서 강연을 이해하는 것부터 기록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까지 한 앱에서 이어졌다. 사람 통역·화면 자막·스마트폰 비교해보니 AI페스타26 컨퍼런스에서는 AI 통번역과 함께 사람 통역도 함께 제공됐다. 이어폰으로 사람 통역사의 말을 듣고 행사장 화면에 나오는 보글 번역과 스마트폰 앱의 통역 결과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세 가지를 번갈아 비교해보니 강연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에서는 정확도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려웠다. 사람 통역과 화면 자막, 스마트폰 앱 모두 발표의 전체 흐름을 따라가는 데 큰 불편이 없었다. 차이는 정확도보다 이용 방식에 있었다. 사람 통역은 발표자의 말투와 강조점을 자연스럽게 전달했고, 행사장 화면은 귀로 놓친 단어나 제품명을 눈으로 바로 확인하기 편했다. 스마트폰에서는 통역 내용을 다시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AI와 클라우드 관련 전문용어가 이어지는 강연에서도 전체 흐름은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화면과 스마트폰에서 번역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영어를 듣다가 놓친 부분도 보완할 수 있었다. 잘못 알아들은 단어, AI가 다시 고쳤다 화면을 보다 재미있는 장면도 발견했다. 처음 표시된 단어나 문장이 몇 초 뒤 다른 표현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었다. 영어 강연이 빠르게 이어지면서 처음에는 일부 단어가 어색하게 번역됐지만 앞뒤 문장이 더 들어오자 자연스럽게 수정됐다. 플리토 관계자는 "사람이 뒤에서 번역문을 고치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AI가 처음 만든 통번역 결과를 다시 살펴 문맥에 맞지 않는 단어나 표현을 자동으로 고치는 후처리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기다리는 대신 번역을 먼저 빠르게 보여주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방식에 가까웠다. 번역을 기다리느라 강연 흐름이 끊기는 느낌도 크지 않았다. 행사장은 한·영, 앱에서는 독일어까지 행사장 화면에서는 영어 강연을 한국어로, 한국어 강연을 영어로 보여줬다. 사람 통역도 한국어와 영어를 오가는 방식이었다. 스마트폰 앱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언어가 더 많았다. 앱에서 확인한 기준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스와힐리어 등 34개 언어를 지원했다. 한 번에 최대 3개 언어도 설정할 수 있었다. 영어와 한국어에 독일어를 추가해보니 같은 강연 내용이 독일어로도 번역됐다. 국제 행사에서는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 있어 보였다. 행사장 화면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제공하더라도 개인 스마트폰에서는 필요한 언어를 따로 선택할 수 있어서다.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강연하는 연사가 나오거나 여러 나라에서 관람객이 찾아오는 행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화면 놓쳐도 스마트폰에 남았다…유용한 '노트' 기능 스마트폰에서 가장 편했던 기능은 기록이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나오는 번역은 그 순간 강연을 이해하기에는 좋지만 자막이 계속 지나간다. 발표 자료에 나온 그래프를 보거나 사진을 찍는 사이 한두 문장을 놓치는 일도 있었다. 보글 앱을 켜놓으니 발표자의 말이 글로 계속 남았다. 놓친 부분이 있으면 다시 올라가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모든 문장을 급하게 받아 적을 필요도 줄었다. 취재할 때는 차이가 컸다. 영어 강연에서는 발표를 듣고 통역을 확인하고 슬라이드를 보고 다시 기사에 쓸 내용을 메모해야 한다. 이번에는 현장에서 강연 흐름을 따라가고 놓친 내용은 스마트폰에서 다시 확인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눌 수 있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기록을 요약해서 볼 수도 있었다. 한 시간 가까운 발표를 처음부터 다시 듣지 않고도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빠르게 훑어볼 수 있었다. 물론 AI 요약만 보고 기사를 쓸 수는 없다. 중요한 발언이나 숫자, 고유명사는 원문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그래도 녹음 파일을 처음부터 다시 들으며 필요한 부분을 찾는 수고는 크게 줄었다. 6개월 전엔 여러 AI 썼는데…과정 줄었다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6'에서도 보글의 전 버전인 챗 트랜스레이션을 사용했다. 당시 영어 강연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취재가 끝난 뒤가 문제였다. 화면에 나온 번역을 가져올 수 없어 따로 녹음해둔 파일을 오터AI에 올려 글로 옮기고 다시 생성형 AI로 번역했다. 현장 통역은 플리토, 녹음은 스마트폰, 전사는 오터AI, 번역은 다른 생성형 AI에 맡긴 셈이다. 보글에서는 이 과정이 많이 줄었다. 강연을 들으며 내용을 글로 남기고 지나간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끝난 뒤 요약까지 볼 수 있었다. 실시간 통역에서 끝났던 서비스가 강연이 끝난 뒤까지 이어졌다. 아쉬운 점은 남는다. 화면과 스마트폰에 번역이 나오더라도 발표자의 표정과 슬라이드, 자막을 동시에 보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회사명이나 사람 이름, 처음 등장한 전문용어를 AI가 잘못 알아들을 가능성도 있어 기사에 직접 쓸 내용은 다시 확인해야 한다. 사람 통역사의 역할도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말투나 강조점, 농담처럼 글만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사람이 더 자연스러웠다. 그래도 지난 4월과 비교하면 AI 통역의 역할은 넓어졌다. 당시에는 영어를 알아듣게 해주는 도구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들은 내용을 남기고 다시 찾아보는 취재 도구로도 쓸 수 있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통역을 하려면 개인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보글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2026.10.06 15:02김동원 기자

"메뉴 눌러 쓰는 SW 시대 지났다"…조준희, 산업 특화 AX 전환 강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사업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메뉴와 카테고리를 눌러 기능을 이용하던 기존 패키지 SW 방식에서 벗어나 그동안 축적한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AI 전환(AX)을 직접 수행하는 산업 특화 기업으로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준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위원장 겸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의 'AI 서밋'에서 'AI로 산업을 바꾸다: 산업AX, 전략에서 실행으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한국이 AI 시대에 미국 빅테크가 개발한 모델과 서비스를 가져다 쓰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운데이션 모델뿐 아니라 AI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 산업별 서비스까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는 현재 AI 시장을 스마트폰 산업이 형성되던 시기와 비교했다.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운영체제(OS)와 앱스토어 생태계의 주도권은 구글과 애플이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지금 미국 빅테크의 거대언어모델(LLM)도 많지만 그중 몇 개로 좁혀질 것"이라며 "우리가 단순히 API를 이용하는 특정 영역의 콘텐츠나 앱 제공업 정도만 할 것인지, 반도체까지 만들고 인프라까지 갖는 나라가 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조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조직된 국가AI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를 통해 정부 AI 정책을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분과는 그간 총 50차례 회의를 열고 50개 소관 행동계획을 관리했다. 이 가운데 올해 2분기 기준으로 45개 행동계획 과제를 정상적으로 추진했으며 제조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등 산업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는 별도 그룹을 만들어 상시 운영하고 있다. 내년 정부의 AI 관련 신규 사업 18개에 대해서도 사업 기획 방향과 예산 적정성 등을 자문·심의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바이오 AX, 에이전틱 AI 등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도 5차례 열었고, 행동계획을 기반으로 각 부처의 전략 수립을 지원해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와 비상경제 관계장관회의 등에 총 14건의 안건이 상정·의결되도록 힘을 보탰다. 덕분에 AI에 투입되는 정부 재정도 빠르게 늘고 있다. 조 위원장에 따르면 정부 AI 예산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약 3조원에서 올해 9조9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16조4000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 예산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AI 반도체, 피지컬 AI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의 활약으로 정부 사업 방식도 AI 공급기업 단독에서 실제 데이터를 가진 수요기업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SW·AI 공급기업이 정부 과제를 수주해 기술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제조·물류·서비스 기업과 AI 공급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는 형태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까지 연결하기 위해서다. 조 위원장은 "지금은 공급업체만 정부 과제를 따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데이터를 가진 제조기업이나 물류·서비스기업과 공급기업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조업이 산업 AX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분과 활동을 통해 한국이 보유한 제조 기반과 현장 데이터를 AI 기업의 기술력과 결합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에 맞춰 정부도 현재 제조기업과 AI 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앞으로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실증도 늘릴 것이란 계획도 드러냈다. 또 국내 AI 산업 가운데 자율주행 분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고 평가하며 당초 200대였던 실증 규모를 3000대로 늘렸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은 약 700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로봇 역시 1700대 규모의 공공·시범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역시 산업 AX 정책의 주요 축으로 올라선 만큼, 조 위원장은 현재 주요 정부 AI 사업을 에이전트 중심으로 확대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더불어 산업 AX가 확산되면서 국내 시스템통합(SI)·SW 기업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위원장은 삼성SDS, LG CNS 등을 직접 거론하며 대형 SI 기업 역시 기존 시스템 구축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이 요구하는 형태로 AI를 실제 현장에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빅테크들도 자체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하는 데서 나아가 개별 고객의 AI 구축에 직접 뛰어들기 시작한 만큼, 국내 기업들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봐서다. 더불어 피지컬 AI는 국내 기업이 새롭게 공략할 영역으로 제시했다. 로봇에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하는 것을 넘어 배터리와 온디바이스 환경까지 고려해 공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작업은 기존 SI보다 높은 수준의 통합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기존 패키지 SW 기업에는 더 강한 변화를 주문했다. 미국 빅테크가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를 빠르게 내놓는 상황에서 기존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조 위원장은 "메뉴 형태로, 카테고리 형태로 눌러서 쓰는 시대는 지났다"며 "패키지 기업들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패키지를 많이 납품하며 경험을 쌓은 산업을 기반으로 산업 특화 AI나 AX 기업으로 변신하도록 유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AI 보안도 국내 기업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분야로 지목했다. 기존 국내 보안 시장이 망분리에 상당 부분 의존했던 것과 달리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연결된 환경에서 SW와 AI로 위협을 탐지하고 방어하는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봐서다. 조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앞으로 AI 시대를 맞아 보안 분야에 도전해야 한다"며 "망을 분리하지 않고 소프트웨어적으로, AI로 방어하는 시장은 앞으로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원천기술 확보가 늦은 SW 기업들도 산업별 AX를 지원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2026.10.06 15:01장유미 기자

1억5000만개 센서 전력 공급하는 '원자력 다이아몬드 배터리' 나올까

미국의 한 기술 기업이 원격 센서에 수년간 전력을 지속 공급하며 전 세계 1억 5000만 개 이상의 연결 기기를 지원할 수 있는 '원자력 다이아몬드 배터리' 활용 구상을 선보였다. 과학 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미국 네바다주 소재 기술 기업 '뉴클리어 다이아몬드 배터리스(NDBI)'와 자회사 '아토믹큐(AtomiQ)'가 원자력 배터리 기술과 저전력 무선 센서를 결합한 기술 백서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백서에서 제안된 '영구 센서'는 배터리 교체가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한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송유관, 교량, 광산, 농장, 국방 시설 및 원격 모니터링 기지 등이 주요 활용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 5,000만 대 이상의 기기가 저전력·장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로라완(LoRaWAN)'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기기 간 장거리 통신을 지원하면서도 전력 소모가 매우 적은 것이 특징이다. 방사성 붕괴 에너지를 전력으로 화학 에너지를 제한된 양만 저장하는 일반 배터리와 달리 원자력 배터리의 일종인 베타볼타익(Betavoltaic) 배터리는 방사성 붕괴 과정에서 전기를 생성한다. NDBI의 새로운 콘셉트는 이 원리를 활용해 소량의 전력을 끊임없이 지속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얻은 전력은 슈퍼커패시터 등 중간 에너지 저장 장치에 차곡차곡 축적된다. 그렉 루빈 아토믹큐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가 충분히 축적되면, 저장된 전력을 이용해 센서가 상태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처리한 뒤 무선으로 전송하는 데 필요한 순간적인 높은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루빈 CEO는 "개념은 간단하다. 소량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생성해 모아둔 뒤, 이를 주기적으로 사용해 데이터를 감지·처리·전송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념 실증 및 현장 적용 추진 현재 LoRaWAN 네트워크로 연결된 전 세계 1억 5000만여 개의 기기에는 스마트 미터, 농업용 장비, 산업용 센서, 안전 시스템, 자산 추적 장치 등이 포함된다. NDBI는 이미 다이아몬드 기반 소재를 활용해 방사성 붕괴를 전기로 변환하는 기술과 관련해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극 및 탄소 기반 소재에 대한 지적재산권(IP)도 확보한 상태다. 회사 측의 다음 단계는 이 영구 센서 개념을 실제 작동 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이다. 먼저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센서가 지속 생성할 수 있는 전력량, 에너지 저장 효율, 데이터 수집·전송에 필요한 소모 전력 등을 정밀 측정할 예정이다. 실험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NDBI는 실제 현장에 투입할 프로토타입 제작에 나선다. 향후 발전된 버전은 더 열악한 극지오지 환경이나 위성 통신 연동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확장 개발될 수 있다.

2026.10.06 15: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테슬라, 8개월째 수입차 1위...누적 9만대 코 앞

테슬라가 지난달 9월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1만대 이상을 등록하며 8개월 연속 브랜드 1위를 지켰다. 수입 승용차 전체 등록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고, 전기차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3만490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월 2만9817대보다 17.1%, 지난해 9월 3만2834대보다 6.3% 증가한 규모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27만9729대로, 전년 동기 22만5348대와 비교해 24.1% 늘었다. 브랜드별로 테슬라가 1만2372대를 등록해 점유율 35.5%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월간 수입 승용차 브랜드 등록 1위에 올랐다. 8월보다 19.0%, 전년 동월보다 36.4% 증가했다. BMW는 6066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5477대로 3위였다. 이어 비와이디(BYD) 2614대, 볼보 1414대, 렉서스 1064대, 토요타 971대, 아우디 900대, 포르쉐 877대, 폴스타 769대 순으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8만9148대로 전년 동기보다 104.4% 증가했다. BMW는 5만7929대로 0.2% 늘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4만3249대로 10.4% 감소했다. 비와이디는 누적 2만13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78.7%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전기차가 1만8181대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41.0%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3620대(39.0%), 가솔린은 2857대(8.2%), 디젤은 246대(0.7%)였다. 올해 누적 전기차 등록은 13만2582대로 전년 동기보다 99.8% 늘었다. 국가별 등록은 유럽산이 1만7578대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 미국산은 1만2604대로 27.9%, 중국산은 2663대로 161.1% 증가했다. 일본산은 2059대로 14.4% 줄었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L로 8690대가 등록됐다.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은 2467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은 2133대로 뒤를 이었다. 모델 그룹 기준으로는 테슬라 모델 Y가 1만1421대를 기록했다. 구매 유형별로 개인은 2만3303대, 법인은 1만1601대였다. 개인 등록 비중은 66.8%였다. 개인 구매는 경기 7282대, 서울 4178대, 인천 1425대 순으로 많았다. 법인 구매는 인천 3318대, 부산 2883대, 경남 1761대 순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다양한 신차 출시,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전월 대비 등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6.10.06 14:38김재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스페이스XAI 공급망 진입…북미 가스터빈 공략

두산에너빌리티가 스페이스XAI에 공급할 첫 미국 수출용 가스터빈을 출하하며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AI에 공급할 가스터빈 제작을 완료하고 6일 창원 본사에서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진출을 이끌 제품은 380MW급 S2 가스터빈(DGT6-300H)이다. 스페이스XAI가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공급을 글로벌 빅테크 고객 확대의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발주처가 요구한 기술 규격에 맞춰 제품을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와 해외 대형 가스터빈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발주처와의 후속 협력 논의도 이뤄졌다. 출하식에 참석한 스페이스XAI 주요 관계자들은 창원 본사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과 가스터빈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가스터빈 조립 공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등 두산에너빌리티 임직원 70여 명도 함께했다. 손승우 BG장은 세계적인 AI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 것을 국내 가스터빈의 기술과 품질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했다. 이어 이번 미국 수출을 계기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 가스터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4:21류은주 기자

태양광 인버터 中 무선백도어 막는데 중국산 탐지장비 쓴다?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의 '무선 백도어' 우려로 발전공기업이 탐지 장비를 잇따라 도입하는 가운데, 일부 발전사가 중국산 핵심부품을 탑재한 탐지 장비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버터에서 중국산 통신장치를 찾겠다면서 중국산 통신모듈을 탑재한 탐지장비를 도입한 셈이다. 공급망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보안업계에서 나온다. 6일 보안업계와 발전공기업에 따르면 B발전사의 지역발전본부는 최근 국내 A 보안업체의 이동형 무선백도어 탐지장비를 구매했다. 이 장비는 국내 업체 제품이지만, 전파를 받아들이는 핵심부품인 무선주파수(RF) 모듈은 중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으로 보는 근거는 부품에 남아 있는 표기다. 이 장비의 RF 모듈 기판에는 제품명 'HackRF One'과 리비전 'r10'이 인쇄돼 있다. HackRF One은 미국 그레이트스콧가젯이 설계한 범용 무선 송수신 기판으로, r10은 2024년 생산분이다. 이 회사는 HackRF One을 중국 위탁 제조사에서 생산한다고 공지했다. 글로벌 부품 유통사 마우저도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기했다. 메인보드 뒷면 컨트롤러에도 'Made In China' 표기가 부착돼 있다. 중국산 부품을 썼다는 사실만으로 장비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중국산 설비의 숨은 통신 기능을 우려해 도입하는 장비인 만큼, 장비 자체의 부품 출처와 공급 경로부터 따져야 한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지적이다. 남동발전이 구매 전에 핵심부품 제조사와 원산지, 공급 경로를 확인했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 A사 역시 핵심부품 출처를 발주기관에 제대로 알렸는지 밝혀야 한다. 보안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라면 핵심부품의 제조사와 원산지부터 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지적이다. 해당 발전사 관계자는 “담당부서에 확인했더니 조달청 등록은 국내 생산 인증이 돼야 가능하다고 했다”며 “(구매업체는) 누가 봐도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이지 중국산 제품을 팔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발전사 무선백도어 탐지장비 도입 확산 발전사들이 무선백도어 탐지장비 도입에 나서게 된 계기는 지난해 5월 로이터통신 보도다. 미국 전문가들이 전력망에 연결된 장비를 분해해 점검한 결과 일부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에서 제품 문서에 없는 통신장치가 나왔다는 내용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인버터의 90~95%가 중국산이라는 업계 추정이 나왔고, 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현황 파악을 위해 인버터 제조사 간담회를 열었다. 발전사는 올해 들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해 탐지장비 도입을 본격화했다.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이 탐지장비를 도입을 완료했거나 도입 중이고 한국서부발전도 이달 중 도입 목표로 입찰 중이다. 망분리 무력화하는 무선백도어 무선백도어는 장비 안에 몰래 심은 통신 칩이나 모듈은 전파로 외부와 직접 교신하는 해킹 통로가 될 수 있다. 내부망을 인터넷과 단절하는 망분리나 방화벽도 소용없다. 통신이 망을 거치지 않고 전파로 오가기 때문이다. 무선백도어를 통해 뚫리면 태양광 발전 설비가 멈출 수 있다. 로이터는 숨은 통신장치가 방화벽을 우회하는 통로가 돼 인버터를 원격으로 끄거나 설정을 바꿀 수 있고, 대규모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24년 11월에는 미국 등지의 태양광 인버터가 중국에서 원격으로 꺼진 일도 있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데이터도 빠져나갈 수 있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와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2024년 9월 보고서에서 미국 항만의 일부 중국산 크레인에 계약에 없던 모뎀이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모뎀이 장비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는 용도였고, 중대한 백도어 취약점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2024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망분리 상태에서도 해킹이 가능한 무선백도어 해킹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美, 중국산 전력장비 규제…조달청은 국산화 강화 미국은 전력 공급망에서 위험 요소를 걷어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26일 대규모 전력 시스템 보호를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14421호)에 서명했다. 무기 금수·제재 대상국 등의 소유·통제·관할 아래 있는 기업이 설계·제조·공급한 전력 장비 가운데 에너지부 장관이 안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은 취득·수입·이전·설치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계통연계형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장치(BESS)는 물론 소프트웨어·펌웨어와 원격 접속 기능까지 대상이다. 사실상 중국산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행정명령은 '이런 장비에 외국이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백도어가 숨겨 있을 수 있다'고 적시했다. 미 에너지부는 12월 24일까지 시행 규정을 내놓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조달청이 국산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조달청은 1월 물품구매 적격심사 등 5개 행정규칙을 고쳐 핵심부품을 국산화한 중소기업에 가점(1점)을 신설했다. 9월에는 군수품 조달에도 부품 국산화 가점을 넣었다. 원산지 관리도 강화했다. 조달청은 8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다수공급자계약(MAS) 물품의 원산지를 '대한민국'으로 표시하려면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급한 국내 생산품 원산지증명서를 내도록 했다. 내년 1월 1일 시행된다. 이 증명서는 국내 제조·가공으로 품목분류(HS 6단위)가 바뀌고 국내 부가가치가 제조원가의 51%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증명서를 내지 못한 품목은 원산지 표시가 '조립국(가공국) 대한민국'으로 바뀐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공공조달 시장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국산 물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달청이 원산지 허위 등록을 막고 핵심부품 국산화에 가점을 주는 가운데 공기업인 남동발전은 보안 장비를 도입하면서 핵심부품의 원산지를 살피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무선백도어 탐지장비 인증 체계 서둘러야 제도 공백도 드러났다. 국가·공공기관이 정보보호제품을 도입할 때는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이나 보안기능 확인서 같은 검증을 거친다.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은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이 마련돼 있지만, 무선백도어 탐지 장비는 전용 요구사항이 없다. 전용 평가 기준이 없어서 핵심부품 출처는 발주기관이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발주기관의 확인이 느슨하면 걸러내기 어렵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탐지장비는 보안구역 한가운데 놓이는 장비”라며 “무선백도어 탐지 장비를 정보보호제품 인증제도에 넣어 CC인증 체계를 서둘러 마련하고, 핵심 부품 원산지와 공급망까지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06 14:19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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