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500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현장] "AI 승부처는 모델 아닌 추론"…클라우데라, 'AI 팩토리' 승부수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클라우데라가 '인공지능(AI) 팩토리'를 앞세워 기업용 AI 추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으로 옮겨가자 데이터 이동 비용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부담을 낮추고,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넘나드는 추론 환경을 제공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응용 AI 부문 총괄은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연례 데이터·AI 컨퍼런스 '이볼브26 싱가포르(EVOLVE26 Singapore)'에서 기업용 AI 시장이 모델 중심에서 시스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키 CBO는 "2025년까지는 모델 학습이 AI 시장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모델 주변에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은 단순히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 투자에서 추론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업들이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는 것보다 이미 확보한 모델을 실제 서비스와 업무에 적용하면서 발생하는 비용과 운영 효율을 더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클라우데라는 'AI 팩토리'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AI 팩토리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개발·배포하고 실제 업무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뜻한다. 리키 CBO는 "AI는 팀 스포츠"라며 "기업이 원하는 인프라와 모델을 선택하면서도 실제 비즈니스 성과까지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데라는 이를 위해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패브릭과 AI 추론 서비스, 에이전트 개발 환경 등을 하나의 구조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엣지 등 여러 환경에서 일관된 방식으로 AI를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데이터 이동을 줄이는 '소버린 인퍼런스'를 주요 기능으로 내세웠다. 기업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옮긴 뒤 AI 추론을 실행하는 대신 데이터가 저장된 환경에서 직접 모델을 구동하는 방식이다. 리키 CBO는 "추론을 위해 데이터를 외부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며 "비용뿐 아니라 위험과 통제 측면에서도 데이터가 있는 곳에서 AI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AI 활용이 늘면서 데이터 이동 비용과 GPU 사용료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대규모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길 경우 데이터 전송 비용이 발생하는 데다 AI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추론 비용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어서다. 이에 클라우데라는 온프레미스 GPU와 퍼블릭 클라우드 자원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이 비용과 보안, 규제 조건에 따라 AI 실행 위치를 선택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리키 CBO는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모델을 운영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특정 환경에 종속되지 않고 선택권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는 모델과 AI 엔진에 대한 선택권도 확대한다. 기업마다 선호하는 모델과 데이터 처리 엔진, 에이전트 프레임워크가 다른 만큼 하나의 기술 스택만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또 엔비디아 등 파트너사의 모델과 AI 기술뿐 아니라 기업이 선택한 외부 모델도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스트랄AI 등 모델 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해 기업이 자체 데이터 환경에서 다양한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리키 CBO는 "기업마다 선호하는 모델과 엔진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클라우데라는 이들을 하나의 마켓플레이스와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컨텍스트'로 전환하는 것도 AI 팩토리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AI 에이전트가 정확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모델뿐 아니라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클라우데라는 이날 '이볼브26' 행사에서 석유·가스 기업 사례를 소개하며 여러 데이터 소스에 흩어진 엔지니어링 자료와 이미지, 센서 정보 등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하는 구조도 제시했다. 수십만 개의 이미지와 각종 운영 데이터를 하나의 컨텍스트로 묶어 AI가 특정 설비나 현장의 문제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리키 CBO는 "기업 AI의 성패는 모델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올바른 컨텍스트를 제공해야 높은 품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활용에 따른 경제성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발표에선 실제 금융사의 고객확인제도(KYC) 업무 사례를 통해 AI 이용량이 늘어날수록 기존 방식과 비교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자체 추론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일부 환경에서 동일 모델 기준 추론 속도를 최대 40%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GPU 활용률을 높이고 모델 실행 환경을 최적화해 기업의 전체 AI 운영비용(TCO)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리키 CBO는 "AI 경제성은 기업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 문제"라며 "실험 단계에서는 비용이 크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 운영 규모로 확대되면 추론과 인프라 비용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는 기술뿐 아니라 실제 도입 과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단순 플랫폼 공급을 넘어 기업별 AI 활용 사례를 직접 구축하고, 고객사의 데이터와 업무 환경을 이해한 뒤 AI 솔루션을 설계하는 고객 현장 배치형 엔지니어(FDE) 방식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함께 무대에 오른 브라이언 마틴 애브비 최고 AI 제품 책임자는 "AI 도입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문화와 사람"이라며 "기술과 업무 도메인을 동시에 이해하고 조직 내부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는 이 같은 고객 맞춤형 지원을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반복 가능한 솔루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별 AI 블루프린트와 활용 사례를 늘려 기업이 AI 실험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넘어가는 시간도 줄일 방침이다. 리키 CBO는 "기업들은 AI 팩토리를 사는 것이 아니라 결국 비즈니스 성과를 원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데이터와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연결해 반복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0 13:20장유미 기자

우주청-ETRI, 40kg 화물 드론-로봇 배송 3차 실증

우주항공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드론-로봇이 협업하는 최대 적재중량 40kg급 화물 비대면 배송 운용체계를 현장에서 검증했다. 화물을 드론과 로봇으로 집앞까지 배송하는 테스트다. 우주청은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사천지역에서 드론과 로봇의 실제 운영 환경을 고려한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드론은 무게 40kg 화물 탑재가 가능하다. 실내외 겸용 배송용 로봇은 7대를 개발, 운용 중이다. 드론 무게는 110kg 정도다. 주관기관은 ETRI. 예산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총 149억 1300만원이 투입된다. 목표는 드론이 도심지에 위치한 배달지 근처에 착륙하면, 로봇이 비대면으로 이어받아 실내·외에 위치한 공급지 바로 앞까지 배송하는 일이다. 운용 시스템은 ▲드론 안전제어 기술 ▲배송 로봇 자율주행 기술 ▲국산 비행제어컴퓨터· 통신보안 시스템 ▲드론 관제시스템 ▲통합 운용시스템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이번 3차 사천 지역 실증에서 민간 물류센터(드론)→사천시청 주차장(스테이션, 로봇)→사천시청 3개 배달지(택배 보관소, 민원실 등)를 대상으로 택배 배송 총 60회를 시험했다. 1차 실증은 지난 2025년 12월 충남 내포신도시서 40회 이루어졌다. 2차 실증은 올해 3~4월 제주 금능포구에서 89회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달 말부터는 진주 지역에서 추가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해외 실증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현재 현장 실증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실제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비대면 배송시스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잠재 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충실히 수행하는 등 기술적 한계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2:51박희범 기자

[현장] "기존 환경 그대로 AI 확장"…클라우데라, '투트랙'으로 전환 부담 낮춘다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클라우데라가 기존 데이터 플랫폼을 장기간 지원하는 동시에 신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키우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한다. 기업들이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해 전환 부담을 낮추고 기존 고객의 신규 AI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데라는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연례 데이터·AI 컨퍼런스 '이볼브26 싱가포르(EVOLVE26 Singapore)'를 통해 '클라우데라 7.3.2'를 향후 6년간 장기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신규 AI·데이터 플랫폼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도 기존 환경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레오 브루닉 클라우데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7.3.2는 안정성과 기능을 갖추고 장기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든 릴리스"라며 "우리 자체 운영 환경도 이를 중심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들은 당장 새 플랫폼으로 전면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 대규모 프로덕션 워크로드는 7.3.2에서 계속 운영하면서 새롭게 구축하는 AI·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은 애니웨어 클라우드에서 가동하는 식이다. 특히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부터 7.3.2로 바꿀 필요도 없게 됐다. 클라우데라는 주요 고객들이 사용 중인 7.1.9와 7.3.2 모두 새 플랫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브루닉 CPO는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위해 먼저 7.3.2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7.1.9와 7.3.2 모두 호환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가 이처럼 기존 플랫폼과 신규 플랫폼을 동시에 가져가는 것은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인프라 전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현재 금융·통신·제조·공공 등 대규모 기업들은 오랜 기간 구축한 데이터 플랫폼과 업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AI 도입만을 위해 이를 단기간에 교체하기 어렵다. 또 플랫폼을 바꾸려면 데이터 이전뿐 아니라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보안 정책, 운영 체계까지 함께 손봐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대규모 시스템일수록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서비스 중단 가능성과 비용 부담도 커진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같은 코드를 한 번 작성해 어디에서든 배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AWS나 애저, 구글클라우드뿐 아니라 온프레미스에서도 동일하게 동작하는 자체 완결형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클라우데라는 플랫폼 전체를 한꺼번에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만 추가하거나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애니웨어 클라우드에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엔진과 AI 서비스 등을 각각 독립적으로 배포·관리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클라우데라는 이날 아파치 스파크를 사례로 제시했다. 기존 스파크3 기반 워크로드를 계속 실행하면서 스파크4를 별도로 배포한 뒤 필요한 작업만 새로운 버전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이전처럼 새로운 엔진을 적용하기 위해 전체 플랫폼의 업그레이드 시점을 맞출 필요가 없게 됐다. 가고 CTO는 "과거에는 스파크3에서 스파크4로 넘어가기 위해 전체 스택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야 했다"며 "이제는 스파크4를 별도로 띄운 뒤 기존 스파크3 작업을 필요한 만큼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는 업그레이드에 따른 서비스 중단도 최소화했다. 워크로드 실행 중에도 기반 플랫폼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해 프로덕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새 버전이나 서비스 도입 때마다 전체 시스템 일정을 조정해야 했던 부담도 낮췄다. 가고 CTO는 "전체 시스템을 깨뜨리지 않고 개별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며 "워크로드가 실행되는 동안에도 기반 환경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기업이 필요에 따라 데이터 처리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도 적용했다. 스파크와 카프카, 트리노 등 클라우데라가 제공하는 엔진뿐 아니라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오픈소스나 외부 엔진을 추가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각 엔진은 애니웨어 클라우드의 데이터 패브릭과 연결해 동일한 정책 아래 관리되는 것도 특징이다. 가고 CTO는 "우리가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객이 선호하는 서드파티 제품이나 자체 엔진도 애니웨어 클라우드 안에서 데이터 패브릭과 연결하고 같은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는 기업의 AI 인프라가 여러 환경으로 분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애니웨어 클라우드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기업 데이터센터와 소버린 인프라에서도 AI·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업이 보유한 GPU에서 AI 추론을 수행하면서 다른 환경에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비용이나 보안, 규제 등에 따라 워크로드 실행 위치를 선택하면서 기존 데이터 저장 위치는 유지할 수 있다. 가고 CTO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도 로컬 GPU를 활용해 AI 추론을 실행하고 싶어 하는 고객이 있다"며 "애니웨어 클라우드는 이런 환경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에 투입되면서 이런 운영 방식의 필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처리하려면 한곳에 모인 데이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온프레미스와 여러 클라우드에 흩어진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해야 해서다. 클라우데라는 이날 시연에서도 하이브리드 환경을 넘나드는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특정 클라우드에 장애가 발생하자 여러 AI 에이전트가 관련 시스템을 분석해 원인과 영향을 파악하고 다른 환경으로 워크로드를 이동하는 시나리오다. 재무 영향을 분석하고 장애로 영향을 받은 사용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도 함께 선보였다. 클라우데라는 향후 기존 데이터 워크로드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신규 AI 서비스는 애니웨어 클라우드에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고객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 교체 부담을 줄이면서 AI 도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브루닉 CPO는 "기존에 잘 작동하는 환경을 버리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서 새로운 AI·데이터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이 기존 투자와 운영 환경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기술을 원하는 시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0 12:46장유미 기자

가상자산업계 '특금법 비상'…부채비율 미충족 40% 넘어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부채비율 200% 이하 요건을 적용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20일 시행됐다. 기존 사업자에게 주어진 유예기간은 1년이다.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업자들이 자본 확충에 실패할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VASP 재무현황을 살펴본 결과, VASP 사업자 총 28곳 중 12곳이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부채비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자들은 누적 손실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정상적인 부채비율 산정이 어려워 새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서는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대표적이다. 스트리미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218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코인마켓 거래소와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자 등도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곳이 다수 확인됐다. ▲한국디지털거래소 ▲차일들리 ▲포블게이트 ▲코어닥스 ▲그레이브릿지 ▲포리스닥스코리아리미티드 ▲골든퓨쳐스 ▲프라뱅 ▲보라비트 ▲웨이브릿지 ▲해피블록이 해당된다. 개정 특금법 시행령에 따르면 VASP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보관하는 이용자예치금 등은 부채총액 산정에서 제외한다. 금융당국은 기존 사업자에게 부채비율 요건 적용을 1년 유예했다. 문제는 자본잠식에 빠진 사업자가 1년 안에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자본잠식을 해소하려면 영업을 통해 이익을 쌓거나 외부 자금을 유치해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그러나 중소 VASP 상당수는 거래량과 수익 기반이 부족해 단기간에 영업이익만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결국 현실적인 선택지는 증자 등 외부 투자 유치로 좁혀진다. 하지만 투자자 물색부터 기업가치 협상, 계약 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데다 투자 과정에서 대주주가 바뀌면 변경신고 절차까지 거쳐야 한다. 한 가상자산사업자는 “내년까지 재무요건을 맞추기 위해 당장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투자 유치”라며 “계약서를 쓰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 이후 대주주 변경신고도 아무리 빨라야 2~3개월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자 문턱도 높아졌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VASP뿐 아니라 대주주 재무·사회적 신용도 신고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기관이 아닌 내국법인 대주주는 부채비율 200% 이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부실금융기관 해당 여부와 금융관계법률에 따른 인허가·등록 취소 이력 등도 심사한다. 시간이 빠듯한 만큼 일부 VASP는 이미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또 다른 가상자산사업자는 “특금법 시행령 개정 내용이 수개월 전 공개됐고 여러 차례 설명회도 열린 만큼 발 빠른 사업자들은 이미 투자자를 물색하거나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협상 주도권이 투자자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년이라는 시한이 가까워질수록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업자의 자금조달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데드라인이 가까워질수록 조급해져 기업가치를 낮춰야 할 수 있다”며 “반대로 투자자는 가상자산 산업 제도화라는 기회를 이전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잡으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0 12:44홍하나 기자

한국레노버, 종로 북촌서 '레노버 AI 팝업스토어' 운영

한국레노버가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오늘의집 북촌'에서 '레노버 AI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와 공동으로 운영된다.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AI PC와 태블릿 전시, AI 기능을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요가 슬림 7i 울트라 아우라 에디션, 요가북 9i, 요가 프로 27UD-10 모니터, 아이디어탭 프로 등 신제품이 배치된다. 레노버가 아태지역에서 진행하는 'Create. Remix. Repeat.' 캠페인과 연계해 기존 아트워크 중 원하는 작품을 윈도11 내장 AI 기능 '코크리에이터'로 변환하는 체험 코너를 운영한다. 드로잉 스튜디오에서는 레노버 태블릿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된 마그넷을 가져갈 수 있다. 방문객 대상 커피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레노버 라운지'도 운영된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지는 북촌에서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콘텐츠를 새롭게 창작하고 재해석하며, AI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팝업스토어와 전시 제품 관련 상세 정보는 다나와 '레노버 AI 팝업스토어' 기획전 페이지에서 제공된다.

2026.08.20 12:43권봉석 기자

오감 만족 럭셔리 라운지…제네시스 10년 결정체 'GV90' B필러 없앴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로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를 전격 공개했다. 세계 최초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와 123.5kWh 대용량 배터리, 180도 회전 시트 등 그룹의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플래그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GV90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18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제네시스 수지'에서 국내 미디어 디자인 프리뷰를 열고 GV90과 GV90 네오룬을 공개했다. GV90은 2024년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네시스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성과 주행 성능, 승차감 등을 구현했다. 제네시스는 GV90을 지난 10년간 쌓아온 역량을 담은 결정체이자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정의했다. 윤효준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은 "GV90은 지난 10년간 제네시스가 쌓아온 모든 것을 담아낸 결정체로서 그룹사의 기술력을 총집약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제네시스가 나아갈 방향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GV90은 세계 최초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를 적용한 'GV90 네오룬'과 스윙 도어를 적용한 'GV90' 두 종류로 운영된다. GV90 네오룬의 '네오룬 아치 게이트'는 B필러 없이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구조다. 듀얼 모션 힌지를 적용해 앞뒤 문을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다. 도어 내부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과 히든 롤케이지 구조 등을 적용해 차체 강성과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총 12개 에어백도 적용된다. 특히 차량 전복 사고 때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는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을 탑재했다. 전은석 제네시스상품실 상무는 "GV90은 단지 고사양을 더한 차가 아니다"며 "플래그십 SUV에 기대하는 편안함, 정숙성, 주행 품질, 프라이버시를 제네시스의 기준으로 새롭게 정의한 결과"라고 말했다.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kWh 용량이다. GV90 스탠다드 7인승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회사 연구소 측정 기준 500㎞다. 350kW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이 걸린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은 490kW, 최대토크는 800Nm다. 듀얼 E-LSD와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최대 5도까지 뒷바퀴를 움직이는 능동형 후륜 조향(RWS)도 적용했다. 차체는 전장 5285㎜, 전폭 2030㎜, 휠베이스 3245㎜다. 넉넉한 축간거리를 활용한 실내에는 플랫 플로어와 슬림 칵핏을 적용했다. GV90 네오룬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적용했다. 정차 시 앞좌석이 180도 회전해 앞뒤 탑승객이 서로 마주 볼 수 있다. 시동 버튼도 없앴다. 도어를 열면 차량 전원이 켜지며 별도의 시동 조작 없이 브레이크를 밟고 변속하면 출발할 수 있다. 센터에는 팝업형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주행 중 23.6인치로 사용하다 정차 시 화면이 90㎜ 올라오며 24.6인치로 확장된다. 차량용 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포함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도 탑재했다. 4인승 'GV90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는 천연 우드 베니어 플로어와 한국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얻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 냉장고, 테이블, 스마트 비전 루프 등이 적용된다. GV90 디자인의 출발점은 한국의 '달항아리'다. 제네시스는 달항아리의 비례와 곡선, 여백의 미를 차량에 반영해 장식 요소를 줄이고 차체 자체의 형태를 강조했다. 허정택 제네시스외장프로덕트디자인팀장은 "한국적인 아이덴티티를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본질의 미학을 완성하고자 했다"며 "그 시작인 GV90은 한국 미학을 대표하는 존재인 달항아리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면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와 램프·차체 경계를 최소화한 '컷리스 공법'을 적용했다. 측면에는 최대 24인치 단조 휠을 적용하고 후면은 리어 스포일러를 없애 매끄러운 곡면을 강조했다. 실내는 '럭셔리 라운지'를 콘셉트로 리얼 글라스와 알루미늄, 가죽, 울 캐시미어 등을 조합했다. 오재호 제네시스내장프로덕트디자인 팀장은 "플래그십이라고 해서 단순히 고가의 기능과 복잡한 기능을 한군데 모아놓은 비싼 자동차 이미지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며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럭셔리 라운지 같은 이미지를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택성 제네시스 CMF팀장은 "외장에서는 빛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순간의 색채를 담고, 내장에서는 탑승했을 때의 감정과 분위기를 고려한 컬러 조합을 구현했다"며 "시선과 손길이 닿는 곳에는 리얼 소재의 깊이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GV90 실내에 활용된 12개 컬러는 모두 신규 개발됐다. 외장 색상은 유광 13종과 무광 3종 등 총 16종으로 운영한다. 제네시스는 투톤 외장과 24인치 단조 휠, 울 캐시미어 가니쉬 등을 적용한 최상위 한정판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GV90를 시작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열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8.20 12:00김재성 기자

오우션테크놀러지, AI·클라우드 인프라 혁신 세미나 개최

IT 인프라 및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 기업 오우션테크놀러지는 19일 서울 롯데시티호텔 구로에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공동으로 'AI & 클라우드 IT 인프라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등장으로 변화하는 IT 인프라 시장의 최신 기술 동향과 디지털전환(DX), 인프라 고도화 등 전략이 소개됐다.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금융사, 공공기관 등 IT 기획자, 시스템 엔지니어 등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각종 기술 세미나와 네트워킹 행사 등에 참여했다. 최영철 오픈메이드 대표가 AI 기반 SQL 자동 튜닝 솔루션, 이호성 CIQ 코리아 상무가 로키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례 등 AI 기반 데이터베이스 운영 효율화와 오픈소스 OS를 활용한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클라우드 사업 현황과 멀티클라우드 시대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전략,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공급하는 히타치 스토리지의 최신 제품 라인업과 주요 기술적 특징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김보연 오우션테크놀러지 상무는 "향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IT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0 11:54권봉석 기자

"AI와 블록체인 융합"...포스텍,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 11기 모집

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을 융합한 '포스텍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이 1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과장은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CCBR, 공동센터장 홍원기 교수, 우종수 교수)와 디지털자산 매거진 블록체인투데이(대표 정주필)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다음달 16일 개강한다. 단순히 가상자산 투자를 넘어, 기업의 미래 생존 전략이 될 딥테크 혁신 기술을 심도 있게 파헤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게 연구센터 설명이다. IT 산업 중심축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넘어 자율적으로 과업을 판단하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여기에 데이터 위조와 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웹3 기반의 블록체인 신뢰 인프라가 필수재로 결합, 글로벌 기업들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다. ■ 30명 소수정예 딥네트워킹 이 과장은 30명 소수정예로 운영한다. '초연결 인적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앞서 배출한 수료생들도 시선을 모은다. 양정원 SC제일은행 부행장, 민복기 SK네트웍스 상무, 김동선 KB증권 지점장을 비롯해 전 부산지검 검사장, 전 중부국세청장, 주요 의료계 병원장 등 금융, 법률, 대기업의 핵심 인사들이 이 과정을 거쳤다. 연구센터는 "20대 유망 핀테크 창업가부터 60대 최고경영자까지 세대와 산업을 초월한 교류가 매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1월 27일에는 원우회가 주관하고 국내 유력 벤처캐피탈(VC)들이 직접 참여하는 'IR 데이'가 별도로 열린다.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투자 유치와 협력의 장을 제공한다. 교육은 오는 9월 16일부터 12월 9일까지 총 13주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센터(대표 양희영)에서 열린다. 정규 강의 이후에는 원우회 주관의 자율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된다. 수료자 전원에게는 포스텍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함께 포스텍 총동창회 준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연구센터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라는 두 거대한 기술의 파도가 만나 웹3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면서 "수강 신청 및 상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 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 교차점…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정조준 연구센터는 이번 11기 커리큘럼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 융합'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시스템을 제어하고 실행하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시스템 투명성과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요건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시대 요구를 반영, 커리큘럼 전면에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은 물론이고, 최근 전통 금융권의 최대 화두인 토큰증권(STO)과 실물연계자산(RWA) 등 차세대 디지털자산과 AI 기술의 접점을 입체적으로 해부한다고 센터는 밝혔다. 또 온체인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등 실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핵심 영역도 배울 수 있다. ■ 엔비디아 전 대표부터 바이낸스·크립토퀀트까지… 전문가 총출동 강사진 면면도 화려하다. 산업 현장과 정책, 학계를 아우르는 12인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엔비디아코리아 전 대표 유응준 준AI컨설팅 대표도 강사진에 합류했다. 유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비즈니스 패러다임 시프트'를 주제로 강연, 시장을 제패한 엔비디아의 기술적 혜안을 나눈다. 국내 1세대 AI 박사인 장민 포스텍 산학협력단 겸직교수 역시 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이 결합된 차세대 산업 구조를 학술적, 실무적 관점에서 짚는다. 규제와 제도 방향성은 가상자산 정책 입법을 뚝심 있게 주도해 온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이 입학식 특강을 통해 제시한다. 글로벌 시장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리더들도 강단에 오른다.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스티브 영 킴 아태지역 사업개발이사가 글로벌 실시간 트렌드를, 주기영 크립토퀀트 창업자가 온체인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시장 분석론을 전수한다. 여기에 STO와 RWA 비즈니스 모델을 해부할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미래를 조망할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대표, 웹3 금융 인프라 실전 사례를 소개할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대표, 스테이블코인의 구조를 짚어줄 박재현 코어 스테이블코인 저자, 법률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할 구태언 법무법인 린 총괄변호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포스텍 CCBR을 이끄는 우종수, 홍원기 공동센터장 역시 화폐의 역사와 블록체인 기술 원리를 전한다.

2026.08.20 11:43방은주 기자

[인터뷰] "AI 에이전트, 보안 허점 순식간에 드러낼 수도"…클라우데라가 경고한 이유는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업무에 본격 투입하면서 기존 사람 중심의 보안 체계만으로는 데이터 유출 위험을 통제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AI 에이전트가 사람이 발견하지 못했던 데이터 접근 권한과 거버넌스의 허점을 찾아낼 수 있어서다. 캐롤린 더비(Carolyn Duby) 클라우데라 필드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사이버보안 리드는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는 매우 빠른 속도로 작동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인다"며 "적절한 모니터링과 개입이 없다면 문제가 수정될 때까지 계속 행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복잡해진 데이터 환경, 일관된 보안·거버넌스 필요" 더비 리드는 AI 시대 기업들이 간과하기 쉬운 보안 문제로 복잡해진 데이터 환경을 꼽았다. 기업 데이터가 퍼블릭 클라우드와 멀티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에 분산된 상황에서 각각 다른 방식으로 보안 정책을 설정하면 AI가 활용하는 데이터를 일관되게 통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는 "우리가 만나는 기업들의 데이터 환경은 매우 복잡하다"며 "서로 다른 도구를 사용하고 일부 데이터는 클라우드, 일부는 여러 클라우드, 또 다른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에 있어 무엇을 보유하고 있는지 파악하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환경마다 보안 정책을 설정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도 문제로 지목했다. 이에 여러 플랫폼에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의 보안·거버넌스 정책 아래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더비 리드는 "모든 플랫폼에 걸쳐 일관된 보안과 거버넌스 계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보안 방식을 각각 익히지 않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모델에 데이터를 전달하고 결과를 받아오는 과정에도 별도의 통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델 자체는 데이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인식해 해당 사용자의 권한에 따라 데이터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모델에 데이터를 제공하면 모델은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데이터를 활용해 결과를 만들어낸다"며 "모델에 보내는 데이터와 모델에서 나오는 결과가 올바르고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더비 리드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보안 정책과 AI의 입력·출력을 관리하는 가드레일을 함께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감한 정보가 불필요하게 모델에 전달되거나 생성 결과를 통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는 "데이터 보안 정책과 가드레일의 결합이 필요하다"며 "가드레일을 통해 모델의 입력과 출력이 적절한지,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 무엇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더비 리드는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사후에 확인할 수 있는 감사와 관찰 가능성 확보도 중요하다고 봤다. 기존 소프트웨어와 달리 AI 에이전트는 정해진 흐름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추론을 기반으로 움직여 상황이나 시스템 상태에 따라 행동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그는 "AI 에이전트는 비결정론적이어서 상황이나 시스템의 현재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정해진 업무 흐름이나 로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추론을 기반으로 행동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자사 '에이전트 스튜디오(Agent Studio)'에서 에이전트가 수행한 작업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AI 에이전트의 결과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행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더비 리드는 "에이전트가 무엇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 시스템에 대한 감사와 관찰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버린 AI 구축했다고 안심해선 안 돼" 최근 프라이빗 AI나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지만, 더비 리드는 이를 통해 보안 위험이 모두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데이터와 AI 시스템을 기업 내부나 특정 국가에 두면 외부 유출 위험은 낮출 수 있지만 내부자 위협이나 접근통제 등 기존 보안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그는 "소버린 AI는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다른 보안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여전히 내부자 위험 관리와 플랫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감사·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비 리드는 소버린 환경에서도 일반적인 IT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통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또 소버린 AI의 보안상 강점은 위험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하면서 발생하는 제3자 위험을 줄이는 데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소버린 시스템 역시 다른 시스템과 같은 종류의 모니터링과 통제, 사이버 위생이 필요하다"며 "데이터가 제3자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해 제3자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모든 위험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에는 더 많은 제로트러스트 필요" 더비 리드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도 모든 사용자와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접근 때마다 신원과 권한을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원칙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봤다. 다만 AI 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다른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 만큼 기존보다 통제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로트러스트 원칙은 AI 시대에도 데이터에 적용된다"면서도 "에이전트는 다르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제로트러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에이전트에 직접 부여된 권한만 통제해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AI 에이전트가 샌드박스를 벗어나거나 연결된 시스템을 따라 다른 영역으로 이동할 가능성까지 고려해 접근 가능한 전체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비 리드는 이와 관련해 보안 사고의 피해 확산 범위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시스템에 접근한 AI 에이전트가 이를 발판으로 다른 데이터나 시스템까지 접근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통제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AI 시스템이 특정 대상에 접근할 수 있다면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 무엇에 접근할 수 있는지까지 살펴봐야 한다"며 "에이전트가 요청받은 일을 요청받은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는지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비 리드는 AI 에이전트에 기존보다 엄격한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소 권한 부여를 넘어 에이전트의 행동과 연결 범위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에는 더 많은 제로트러스트가 필요하다"며 "어떤 면에서는 에이전트를 거의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규제 기다리지 말고 처음부터 보안 설계해야" AI와 AI 에이전트를 둘러싼 보안·거버넌스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기업들이 대비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특정 규제나 표준이 확정된 뒤 시스템을 수정하기보다 개발 단계부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반영해야 변화하는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더비 리드는 "AI와 AI 에이전트에 대한 보안·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 규칙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스템을 구축할 때부터 보안을 적용하는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Security by Design)'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애플리케이션·AI 보안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OWASP와 클라우드 시큐리티 얼라이언스(CSA) 등에서도 AI 관련 보안 프레임워크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더비 리드는 이런 기준이 계속 변화하더라도 기본적인 보안·거버넌스 체계를 처음부터 갖추면 향후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기 수월할 것으로 봤다. 그는 "처음부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구축하면 앞으로 어떤 추가 법률이나 정책이 나오더라도 이를 준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다"며 "이는 규제 준수뿐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기업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보안업체와 직접 경쟁보다 '사이버 데이터 플랫폼' 집중 클라우데라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본업인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앞세우고 있다. 여러 보안 도구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해 대규모로 저장·분석하고 AI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데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더비 리드는 "보안 업계에는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많은 도구가 있다"며 "클라우데라가 기업과 정부기관을 지원하는 영역은 데이터 전략"이라고 밝혔다. 특히 클라우데라가 주목하는 것은 개별 보안 솔루션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대규모 사이버 데이터다. 기존 보안 솔루션은 특정 공급업체의 제품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도구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통합하거나 장기간 저장·분석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봐서다. 그는 "많은 보안 도구가 자사 제품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여러 도구의 데이터를 함께 다루기 어렵다"며 "데이터 규모가 커질 경우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저장하거나 분석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클라우데라는 여러 보안 도구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상용 보안 솔루션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복잡한 요구사항이나 특수한 제약을 가진 기업·정부기관도 주요 고객군으로 보고 있다. 더비 리드는 "클라우데라가 맡는 역할은 고객이 모든 사이버 데이터를 위한 확장 가능한 데이터 플랫폼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상용 도구로 구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보안 요구나 특별한 제약이 있는 경우에도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보안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어려운 조직에서 앞으로 데이터 플랫폼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봤다. 정부기관이나 국가, 일부 기업은 보안이나 규제 문제로 민감한 사이버 데이터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에 전달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비 리드는 "많은 보안 도구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운영돼 보안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넣어야 하지만 일부 정부기관이나 국가, 기업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며 "클라우데라는 이런 환경에서도 고객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AI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클라우데라는 사이버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보안 솔루션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제·제공하는 역할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축적한 데이터를 유지해 AI 분석에 필요한 맥락을 제공하는 것도 주요 영역으로 꼽았다. 그는 "클라우데라가 집중하는 두 영역은 보안 도구에 데이터를 제공·정제하는 것과 장기적인 맥락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고객에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AI에 활용할 수 있는 완전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각 조직의 규칙과 컴플라이언스 요구에 맞춰 보안과 거버넌스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20 11:28장유미 기자

비트고코리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비트고의 한국 법인 비트고코리아 주식회사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비트고코리아는 국내외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의 이전 ▲가상자산 보관·관리 ▲가상자산의 매도·매수 및 다른 가상자산과의 교환에 대한 중개·알선·대행 영역에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기관용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비트고코리아는 기존 국내 사업자를 인수하는 대신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비트고의 글로벌 기술과 시스템을 국내에 직접 도입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를 비롯해 기술, 보안,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운영체계를 국내 규제 기준에 맞춰 구축하고 금융당국의 신규 사업자 신고 심사 절차를 거쳤다. 비트고코리아의 주요 주주로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참여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각각 약 25%, 10%의 지분을 취득하며 비트고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첸 팡 비트고코리아 대표이사 겸 비트고 최고수익책임자는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적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한국의 규제 테두리 내에서 기술과 시스템을 검증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그것이 시간이 더 소요되더라도 정식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신고 절차를 밟은 이유”라고 말했다. 비트고코리아는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기관용 디지털자산 수탁을 비롯해 지갑 솔루션, 기술 인프라, 자산 이전·거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8.20 11:27홍하나 기자

프리윌린 풀리캠퍼스, 대학 AI 교육 혁신 컨퍼런스 성료

프리윌린은 자사의 대학 교육 전문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가 지난 19일 개최한 대학 AI 교육 혁신 콘퍼런스 'Arrived Future 27: 대학 교육 혁신과 미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100여 개 대학에서 축적된 AI 기반 교육 운영 및 수업 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대학 교육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00개 대학의 교수와 교수학습센터·교육혁신 부서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AI 진단평가, 맞춤형 학습 지원, 전공 수업 연계, 학습 데이터 분석 등 대학 현장에서 시도되고 있는 AI 교육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컨퍼런스는 글로벌 및 국내 대학 교육의 변화와 미래, 고등교육 지원 사업 및 사례, 대학 교육 혁신 및 성과 사례 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교육 기업 피어슨은 온라인 교수학습과 국제 협력, 캠퍼스 단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AI 시대, 글로벌 대학의 대응 방향'을 발표했으며, 황재철 풀리캠퍼스 본부장은 'AI가 바꾸는 국내 대학 교육의 변화'를 소개했다. 이어 최효재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선임연구원은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 소개 및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교육부와 KERIS가 대학 현장과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해 고등교육에 적합한 에듀테크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풀리캠퍼스 활용 성공 사례 공모전' 수상작 발표와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공모 부문은 '대학 부서 운영 사례'와 '교수자 수업 사례'로 나뉘었으며, 고등교육 및 교수학습 지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한국대학교육개발센터협의회(KACTL)가 심사에 참여해 부문별 우수 사례 3건씩 총 6건을 선정했다. 대학 부서 운영 사례 부문에서는 부산대학교가 최우수상,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우수상, 숙명여자대학교가 혁신상을 받았다. 김민 부산대 에듀테크센터 전임연구원은 AI 기반 맞춤형 코스웨어를 활용해 기존 기초학습 교과목 '효원브릿지'를 개편한 사례를 발표했다. 부산대는 문·이과 통합 수능 이후 심화된 신입생 기초학력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진단평가-보완학습-최종 이수로 이어지는 수준별 학습 체계를 구축했으며, 운영 결과 학업 결손군 비율이 37.0%에서 6.7%로 감소하는 성과를 확인했다. 우수상을 받은 임상훈 금오공대 기획협력처장은 기초학력 진단과 보완 학습, 재진단, 온라인 멘토링을 연계한 기초학력 파이프라인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혁신상을 받은 박효영 숙명여대 교수학습센터 연구교수는 AI 영어 진단 결과를 신입생 영어 교양필수 수준별 분반 배치와 맞춤형 학습 지원에 활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교수자 수업 사례 부문에서는 백석문화대학교가 최우수상, 용인대학교가 우수상, 배재대학교가 혁신상을 받았다. 전열어 백석문화대 교무부처장 겸 간호학과 부교수는 AI 코스웨어 기반의 맞춤형 수업 모델을 개발해 학생별 학습 수준에 맞춘 수업을 운영한 사례를 발표했다. 백석문화대는 사전·사후 진단평가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 난이도 자동 조절, 즉각적인 오답 피드백을 수업에 연계했으며, '대학수학' 교과목의 평균 점수가 사전 52.6점에서 사후 75.9점으로 향상됐다. 우수상을 받은 손나래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는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필기 교육에서 AI 기반 문항과 해설을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혁신상을 받은 김화선 배재대 교수학습센터장은 1학년 교양필수 과목 '글쓰기와 읽기' 수업에서 글쓰기 첨삭 프로그램을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사례를 살펴보며 오히려 우리가 배운 것은 좋은 도구를 고르는 일보다 문제를 정확히 짚는 일이 먼저라는 점이었다”며 “귀한 경험을 나눠준 만큼, 대학 교육의 다가올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20 11:26백봉삼 기자

재기중소기업개발원, '2026 새출발 희망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재단법인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이사장 전원태)이 '2026 새출발 희망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IT 분야 등 사업 실패와 삶의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심리 회복과 새로운 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20일 재단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죽도에 위치한 죽도연수원에서 실시한다. 오는 10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새로운 출발을 희망하는 사람 ▲사업의 어려움으로 새로운 진로를 찾고자 하는 사람 ▲정신적 충격 등으로 삶의 회복이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교육인원은 25명이다.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50만원이지만 교육을 수료하면 전액 환불한다. 행사 프로그램은 ▶마음치유와 심리 회복 ▶명상과 자아발견 ▶자존감 회복 및 인생 재설계 ▶힐링 체험 ▶전문가 멘토링과 코칭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2011년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으로 인가받았다. 현재까지 16년간 총 34회 교육을 운영해 5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재기와 회복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원태 재기중소기업개발원 이사장은 "실패는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이번 새출발 희망아카데미가 삶과 사업으로 지친 분들에게 회복과 희망을 되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재기중소기업개발원으로 하면된다.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20 11:12방은주 기자

안희철 변호사 "AI, M&A 시장 중요한 동인"

#법무법인 디엘지(대표변호사 조원희·안희철)는 미국 블룸버그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인수합병(M&A) 리그테이블'에서 거래 건수(Deal Count) 기준 국내 법률자문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로펌들과 경쟁하며 다양한 인수합병 거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다. #더벨은 '2026년 상반기 M&A 리그테이블' 순위를 발표했다. 디엘지는 기업인수·매각 법률자문 부문에서 거래종결(Completed)과 거래발표(Announced)로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국내 M&A 시장에서도 꾸준한 자문 역량을 입증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중소벤처기업 M&A 지원센터는 이달초 디엘지를 자문기관에 지정했다. 디엘지는 최근 3년간 중소·벤처기업 M&A 수행 실적과 전문인력 보유 현황, 향후 활동계획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30여명의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 법무법인 디엘지가 스타트업·벤처기업 투자, 전략적 투자, 사모투자, 기업 인수·매각 및 크로스보더 거래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M&A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술·바이오·플랫폼·콘텐츠·인공지능 등 신산업과 성장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거래 구조 설계부터 법률실사, 계약 협상, 인허가 검토 및 거래 종결까지 국내외 법률과 규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자문을 제공, 시선을 끌고 있다. 디엘지에서 M&A를 이끌고 있는 변호사가 안희철 대표변호사다. 안 변호사는 지난 7월 'M&A 법률바이블'이란 책도 발간했다. 이 책은 M&A 개념과 절차부터 투자계약과 해외진출 및 기업공개(IPO)까지 기업의 성장과 투자 회수 과정에서 마주하는 주요 법률 쟁점을 다뤘다. 특히 거래구조 설계와 법률실사 및 계약 협상과 거래종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안 변호사는 법조 동네에서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법학을 공부하기 전 포스텍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고 변시 4회다.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디엘지 사무실에서 안 변호사를 만나 바람직한 M&A 등을 들어봤다. -자기 소개를 해달라 "법무법인 디엘지의 대표변호사이자 M&A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과 투자, 지배구조 개편, 해외 진출 및 기업공개에 관한 법률자문을 주로 담당한다. 특히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기술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투자유치와 전략적 제휴, 경영권 인수, 기업 매각, 회생 M&A, 크로스보더 거래를 많이 수행해왔다. 법학을 공부하기 전 포스텍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과학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발전하고 사업화하는 지에 관심이 많았다. 이런 배경이 지금도 기술기업이나 바이오·인공지능·플랫폼 기업의 사업모델과 기술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M&A는 계약서만 잘 검토한다고 완성되는 업무가 아니다. 회사의 기술과 사업, 재무구조, 시장환경, 투자자의 이해관계까지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거래에 적합한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법무법인 디엘지는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강점을 가진 로펌이다. 설립 초기부터 벤처투자와 기술기업 자문을 집중적으로 수행했고, 기업이 성장하면서 M&A, 해외 진출, 분쟁, 규제, 개인정보, 인공지능 등으로 자문 분야도 함께 확장했다. 나 역시 투자 단계에서 처음 만난 기업이 성장해 후속 투자를 받고, 또 해외에 진출하며 최종적으로 M&A나 IPO를 준비하는 전 과정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다. M&A 변호사 역할이 단순히 법률적 위험을 지적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거래 당사자들이 궁극적으로 달성하려는 사업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 목적을 법적으로 실행 가능한 거래구조와 계약으로 구현하는 것이 M&A 변호사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법무법인 디엘지는 블룸버그의 '2026년 상반기 M&A 리그테이블'에서 거래 건수 기준 국내 법률자문 4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세계적 경제 미디어이기도 하다. 블룸버그 외에 국내 더벨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블룸버그 M&A 리그테이블에서 거래 건수 기준 국내 법률자문 4위를 기록한 것은 디엘지로서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과거 한 분기 기준 4위에 오른 적은 있었다. 하지만 반기 전체를 기준으로 4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대형 로펌들과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으로 여기고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이 순위는 '거래금액 기준 4위'가 아니다. '거래 건수 기준 4위'다. 대규모 거래 몇 건의 금액을 합산한 순위가 아니라 상반기 동안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거래를 지속적으로 수행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디엘지가 대형 거래만을 선별적으로 수행하기보다 성장기업, 중견기업, 투자기관,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에게 폭넓게 M&A 자문을 제공해 왔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더벨 리그테이블에서도 기업인수·매각 법률자문 부문의 거래종결과 거래발표 부문에서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와 더벨은 거래 집계 기준이나 대상에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순위 자체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서로 다른 기준의 리그테이블에서 모두 일정한 성과를 냈다는 것은 디엘지의 M&A 업무가 특정한 한두 건의 거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은 비결은 "비결을 하나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크게 네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오랜 이해와 경험이다.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인 M&A 단계에서 디엘지와 처음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창업이나 초기 투자 단계부터 우리와 함께해 온 기업이 성장한 뒤 M&A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회사의 기술, 사업모델, 투자계약, 주주 구성과 지배구조를 처음부터 이해하고 있다. 거래가 시작됐을 때 표면적인 법률관계만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왜 이러한 구조를 갖게 됐고 어떤 이해관계가 누적돼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신산업에 대한 이해다. 최근 M&A는 제조설비나 부동산과 같은 유형자산만을 인수하는 거래가 아니다. 인공지능, 플랫폼, 콘텐츠, 바이오, 로봇, 핀테크 기업은 기술과 데이터, 소프트웨어, 핵심인력, 라이선스, 개인정보 처리구조 등이 기업가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기업을 인수하려면 전통적인 회사법과 계약법 뿐 아니라 개인정보, 지식재산권, 산업규제, 인허가, 해외 법률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디엘지는 이런 신산업 분야 기업을 지속적으로 자문하면서 산업별 경험을 축적했다. 셋째, 거래 규모와 무관하게 실무적으로 밀도 높은 자문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M&A 난이도는 반드시 거래금액과 비례하지 않는다. 수십억 원 규모 스타트업 인수라 하더라도 기존 투자자들의 동의권, 우선매수권, 공동매도권, 주식매수청구권, 스톡옵션, 정부지원금, 기술이전 계약, 핵심인력 잔류 문제 등이 얽혀 있으면 대규모 거래 못지않게 복잡할 수 있다. 디엘지는 중소·벤처기업의 거래라고 해서 이를 단순화하거나 정형화된 계약서로 처리하기보다, 해당 회사의 상황에 맞는 거래구조를 설계하는 데 집중해 왔다. 넷째, 팀워크다. M&A는 한 명의 변호사가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니다. 회사법과 계약, 조세, 노동, 개인정보, 지식재산권, 공정거래, 금융규제, 해외법무 등 여러 분야의 협업이 필요하다. 디엘지는 M&A팀과 스타트업팀, 테크·데이터팀, 국제팀, 송무팀이 비교적 유연하게 협업한다.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단순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약조건이나 거래구조를 어떻게 바꾸면 위험을 관리하면서 거래를 계속 진행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한다. 무엇보다 이번 결과는 변호사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디엘지의 여러 변호사와 구성원들이 장기간 함께 쌓아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리그테이블 순위는 중요한 지표지만 그 자체가 최종 목표는 아니다. 실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했는지, 거래를 얼마나 안전하게 종결했는지, 거래 이후에도 분쟁없이 당초의 사업적 목적이 달성됐는지가 더 중요하다." -국내에 수많은 로펌이 있다. M&A 분야에서 디엘지의 현재 위치와 향후 모습은? "현재 디엘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펌들과 모든 영역에서 경쟁하는 종합 대형 로펌이라기보다, 기술기업과 성장기업, 벤처투자 및 중견기업 M&A에서 분명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가진 로펌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초기·성장 단계 기업이 후속 투자를 받고,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인수하거나 매각하고, 해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법률문제를 연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디엘지의 강점이다. 투자계약과 주주간 계약을 이해하는 변호사가 이후 M&A 계약까지 함께 검토하면 거래 전후의 법률관계를 보다 정교하게 연결할 수 있다. 국내 M&A 시장에서 디엘지가 잘할 수 있는 분야와 더 키워야 할 분야는 분명하다. 첫 번째 성장 방향은 기술기업과 신산업 M&A다. 앞으로는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모빌리티, 에너지, 핀테크, 콘텐츠와 같은 산업에서 기술과 인력, 데이터,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한 M&A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들 거래는 회사법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기술과 규제에 대한 이해가 거래구조와 실사, 진술·보장, 손해배상 체계에 직접 반영돼야 한다. 디엘지는 이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더욱 전문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크로스보더 M&A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이 동시에 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이 미국, 싱가포르 등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플립 거래, 해외 투자자의 한국 기업 인수, 한국 기업의 해외 기술기업 인수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거래에는 현지 회사법 뿐 아니라 외국환거래, 세무, 지식재산권 이전, 개인정보 국외 이전, 핵심인력 고용과 스톡옵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디엘지는 해외 로펌 네트워크와 국제업무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 법률자문을 하나의 흐름으로 제공하려 한다. 세 번째는 회생 및 구조조정 M&A다. 최근에는 성장만을 위한 M&A 뿐 아니라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기술과 사업을 보존하기 위한 M&A도 중요해지고 있다. 좋은 기술과 인력을 가진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 때문에 사라지는 대신 적절한 인수자를 만나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산업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회생절차와 M&A를 결합한 거래, 사업부 매각, 자산양수도 등 구조조정 영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 번째는 M&A 이후의 통합, 즉 PMI(Post-Merger Integration)까지 자문 범위를 넓히는 거다. 계약 체결과 거래종결이 끝났다고 M&A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인수 후 조직과 인력을 어떻게 통합할지, 기존 계약과 규정을 어떻게 정비할지, 창업자와 핵심인력을 어떻게 잔류시킬지, 개인정보와 지식재산권을 어떻게 통합할지에 따라 거래의 성패가 결정된다. 앞으로는 거래종결 이후의 법률적 통합 과정까지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장기적으로는 '기술과 성장기업의 생애주기를 가장 잘 이해하는 M&A 로펌'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거래금액이나 순위만을 추구하기보다 고객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먼저 찾는 로펌, 복잡한 거래를 실질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로펌이 되는 것이 목표다." -최근 디엘지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중소벤처기업 M&A 지원센터의 자문기관에도 지정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또 향후 활동 계획은? "이번 자문기관 지정은 디엘지가 최근 3년간 수행한 중소·벤처기업 M&A 실적과 전문인력, 향후 활동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히 특정 거래를 많이 수행했다는 것을 넘어 중소·벤처기업 M&A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성과 조직적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중소벤처기업 M&A 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의 M&A 활성화를 위해 M&A 정보망을 운영하고, 기업 간 매칭과 교류, M&A 추진비용 지원, 전문가 양성 및 교육 등을 수행한다. 중소·벤처기업은 M&A 수요가 있더라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고, 거래 초기부터 대규모 자문비용을 부담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지원센터와 자문기관은 이러한 정보와 비용의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 M&A는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처음 거래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매도인은 회사를 매각한다는 것이 단순히 보유주식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고, 매수인은 가격만 합의하면 거래가 끝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업가치 산정, 거래구조, 투자자 동의, 실사, 진술과 보장, 손해배상, 핵심인력 잔류, 인허가, 세금, 거래종결 조건 등 많은 문제가 있다. 초기 단계에서 구조를 잘못 설계하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사용한 뒤에도 거래가 무산될 수 있다. 디엘지는 지원센터의 M&A 정보망에 등록한 기업을 대상으로 거래 초기의 구조 검토부터 법률실사, 계약 협상, 거래종결, PMI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문제까지 맞춤형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성장 단계와 거래 목적에 따라 자문 내용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창업자가 일부 지분만 매각하고 경영에 계속 참여하려는 거래와 경영권을 완전히 이전하고 은퇴하려는 거래는 계약구조가 전혀 다르다. 투자자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기존 투자계약의 우선매수권, 동반매도권, 매도청구권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경쟁사가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를 인수하는 경우에는 영업비밀, 지식재산권, 핵심인력 잔류와 경업금지가 중요하다. 디엘지는 이러한 거래 목적의 차이를 반영한 실질적인 자문을 제공한다. 교육과 인식 개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M&A 오해 중 하나는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창업의 실패나 포기라는 인식이다. 하지만 M&A는 창업자와 투자자의 투자회수 수단인 동시에, 기업이 더 큰 조직의 자본과 유통망, 기술을 활용해 다음 단계로 성장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은 M&A가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요한 선순환 수단으로 기능한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IPO에 비해 M&A를 통한 회수 비중이 낮다. 좋은 기업과 기술이 적절한 인수자를 만날 수 있도록 거래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시장의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 법률자문기관도 거래가 시작된 이후 계약서만 검토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기업이 M&A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와 계약관계, 지식재산권, 회계·세무 자료를 미리 정비하도록 도와야한다. 디엘지는 이러한 'M&A 준비 단계'의 자문도 확대할 계획이다. -M&A 실무 경험과 법률 지식을 집약한 'M&A 법률바이블'을 지난 7월 출간했다 "M&A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좋은 자료는 많지만 거래 전체를 일관된 흐름으로 설명하는 실무서는 상대적으로 찾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M&A를 처음 접하는 창업자나 기업 실무자는 무엇을 어떤 순서로 준비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 계약체결 단계에서 주식매매계약서만 보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에 비밀유지계약, 의향서, 실사, 거래구조와 세금 검토가 필요하다. 계약 체결 이후에도 선행조건 충족, 각종 동의와 인허가, 거래종결, 대금 지급과 명의개서, 사후 정산이 이어진다. 반대로 M&A 경험이 있는 실무자나 변호사에게는 기초적인 절차 설명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진술과 보장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지, 손해배상 한도와 청구기간을 어떻게 정할지, 가격조정과 언아웃을 어떻게 설계할지, 주주간계약상 우선매수권과 동반매도권을 어떻게 처리할지와 같은 구체적인 문제가 필요하다. 그래서 처음 M&A를 접하는 독자도 전체 구조를 이해할 수 있으면서, 실제 거래를 수행하는 변호사와 기업 실무자도 필요한 쟁점을 찾아볼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단순히 법률이론을 설명하기보다 실제 거래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는 쟁점과 판단 기준을 정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책은 어떻게 구성됐나? 책 제목을 '법률바이블'이라고 한 이유는 "크게 M&A 계약, 투자계약, 해외 진출 및 IPO라는 세 개의 축으로 구성했다. 기업 성장과 투자회수는 서로 분리된 과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계약에서 정한 우선매수권과 동반매도권, 투자자의 동의권이 수년 뒤 M&A 구조를 결정할 수 있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이뤄진 플립이나 지식재산권 이전이 향후 기업가치와 매각구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러한 연결관계를 한 권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책 제목을 '법률바이블'이라고 정한 것은 모든 답이 들어 있다는 의미라기보다, M&A를 진행할 때 옆에 두고 전체 지형을 확인할 수 있는 실무 안내서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M&A는 거래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책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다만 어떤 문제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해 위험을 놓치는 일은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자 반응은? "법률 실무서는 독자층이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출간할 때 판매량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출간 이후 알라딘 법률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예상보다 많은 분이 찾아줘 저도 상당히 놀랐고 기뻤다. 독자층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M&A를 수행하는 변호사와 사내변호사 뿐 아니라 창업자, 기업 대표, 벤처캐피탈 심사역, 증권사와 회계법인 실무자, 전략기획 및 재무 담당자, M&A 업무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책을 찾아주고 있다. 이는 M&A가 더 이상 일부 대기업이나 투자은행만의 전문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창업자나 기업 실무자분들이 “M&A를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비로소 전체 그림이 보였다” “투자계약을 체결할 때 그 조항이 나중의 M&A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게 됐다”는 등의 말을 들을때 보람을 느낀다. 변호사나 투자 실무자분들에게는 "실제 거래에서 자주 협상되는 조항과 쟁점을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이 잘 팔리는 것도 감사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기업들이 M&A를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거래가 임박한 뒤에야 준비하기보다, 성장전략과 투자회수 전략의 하나로 미리 고민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다른 책을 집필할 계획이 있나 "이번 책을 집필하면서 M&A라는 분야가 워낙 넓어 한 권에 모든 내용을 충분히 담기는 어렵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향후에는 몇 가지 분야를 보다 깊이 다루는 후속 집필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M&A에 특화한 책을 생각하고 있다. 스타트업 M&A는 기존 투자자와의 투자계약, 종류주식, 스톡옵션, 창업자 잔류, 언아웃, 기술과 인력 이전 등 일반적인 기업 M&A와 구별되는 문제가 많다. 창업자와 실무자가 실제 거래를 준비할 수 있게 사례 중심으로 책을 꾸밀 예정이다. 특히 크로스보더 M&A와 해외 진출은 별도로 다뤄보고 싶다. 국내 기업이 미국이나 싱가포르로 진출하거나 해외 기업을 인수할 때는 현지법 뿐 아니라 외국환거래, 세금, 지식재산권, 고용, 개인정보 이전이 얽힌 복합적인 문제가 된다. 국내 실무자가 접근하기 쉽게 구조와 사례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AI 시대를 맞아 M&A 실무 변화에도 관심이 많다던데 "그렇다. 인수 후보 기업 발굴, 실사자료 분류, 계약서 분석, 리스크 탐지 등 M&A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다만 M&A 자료에는 영업비밀과 개인정보가 포함되기 때문에 보안과 책임의 문제도 중요하다. AI가 M&A 실무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변호사와 기업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향후 다루고 싶은 주제다." -현재 벤처나 IT 분야의 M&A 동향은 어떤가 "현재 벤처와 IT 분야의 M&A 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회복되고 있지만 매우 선별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기에는 성장 가능성 자체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매출과 수익성, 현금흐름, 기술 차별성, 실제 고객 기반을 훨씬 엄격히 평가한다. 시장 전체에 자금이 고르게 공급되기보다 경쟁력이 입증된 기업과 전략적 가치가 높은 자산에 자본이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특히 AI가 M&A 시장의 중요한 동인이 되고 있다. 기업들이 모든 AI 기술과 인력을 내부에서 개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 전문인력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거나 전략적으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AI모델 자체뿐 아니라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에너지, 보안, 산업별 특화 데이터, 로봇과 같은 AI 인프라 및 응용 분야에서도 거래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AI 기업'이라는 이름만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는 점차 지나가고 있다. 실제로 독자적인 기술이 있는지, 데이터에 대한 적법한 권리를 확보했는지, 특정 플랫폼이나 외부 모델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 않은지, 수익모델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실사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학습데이터 저작권과 개인정보, 오픈소스 라이선스, 핵심 개발자 이직 가능성은 AI 기업 M&A에서 중요한 쟁점이다. IT와 플랫폼 분야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단순한 동종업계 결합뿐 아니라, 기존 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빠르게 내재화하기 위한 '볼트온(Bolt-on)' 인수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볼트온 인수'는 기존에 인수한 핵심 기업에 관련된 작은 기업들을 추가로 사서 붙이는 M&A 전략을 말한다. 대업과 중견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거나,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이 관련 기술기업을 추가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반면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벤처기업들의 구조조정형 M&A도 계속될 것이다. 좋은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추가 투자유치가 어려운 기업이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되거나, 사업 또는 핵심자산만 양도하는 거래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거래에서는 매도자가 자금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 없이 급하게 협상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럴수록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고, 창업자의 책임이나 보증 부담이 과도하게 설정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향후 M&A는 단순히 기업의 외형을 확대하는 수단보다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은 AI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핵심 또는 저성장 사업을 매각해 자원을 재배치할 것이다. 결국 인수와 매각이 동시에 이뤄지는 포트폴리오 재편형 M&A가 중요해질 것이다" -M&A를 준비하는 벤처기업인이나 기업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M&A는 회사를 팔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가격으로 원활하게 매각되는 회사들은 대체로 계약과 지배구조, 재무자료, 지식재산권, 인사관계가 평소에 잘 정리돼 있다. 반대로 기술과 사업이 아무리 좋아도 주주간계약이 서로 충돌하거나, 핵심 기술 권리가 창업자 개인에게 있거나, 개인정보를 적법하게 수집하지 않았거나, 주요 거래처와 계약서가 없다면 실사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그래서 M&A를 고려하는 기업은 다음 사항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첫째, 주주와 투자계약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우선매수권, 공동매도권, 매도청구권, 투자자 동의권, 종류주식의 권리 등이 거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둘째, 지식재산권과 핵심자산 소유관계도 분명히해야 한다. 회사의 핵심 소프트웨어나 특허, 상표, 콘텐츠가 창업자나 외주업체 명의로 남아 있으면 매수인은 그 기술을 회사가 완전히 소유하고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셋째, 주요 계약과 인허가를 정리해야 한다. 매출에 중요한 고객계약이 구두로만 체결돼 있거나, 계약상 경영권 변경 시 상대방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면 거래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넷째, 회계와 세무, 인사 문제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 작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비정상적인 처리를 해두면 M&A 단계에서 훨씬 큰 가격 할인이나 손해배상 책임으로 돌아올 수 있다. 다섯째, 핵심인력의 잔류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기술기업 가치는 사람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 핵심 개발자나 영업인력이 거래 직후 이탈한다면 매수인이 기대한 가치가 사라질 수 있다. 스톡옵션, 성과보상, 일정 기간의 근속 조건 등을 사전에 설계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격만 보고 거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대금의 상당 부분이 언아웃(Earn-out, M&A에서 인수대금 일부를 인수 후 회사 실적이나 특정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나중에 지급하는 조건부 대금)으로 지급하거나, 지나치게 광범위한 진술 및 보장과 손해배상 책임이 부과된다면 실제로 창업자와 주주가 받게 되는 금액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지급시기와 조건, 경영권 이전 후의 역할, 책임 범위까지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인수기업에도 당부하고 싶다. M&A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기술을 사려는 것인지, 인력을 확보하려는 것인지, 고객과 시장을 확보하려는 것인지, 경쟁자를 통합하려는 것인지에 따라 실사의 초점과 계약구조가 달라진다. 목적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좋은 회사인 것 같아서' 인수하면 종결 이후 통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M&A를 기업 실패나 마지막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M&A는 창업자와 투자자의 회수 수단이면서, 기업이 더 큰 자본과 조직, 시장을 활용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성공적인 M&A는 우연히 이뤄지지 않는다. 좋은 기술과 사업을 만드는 것만큼, 그 가치가 법적으로 회사에 온전히 귀속되도록 하고 제3자가 신뢰할 수 있는 회사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회사가 반드시 좋은 거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잘 준비된 회사는 좋은 거래를 만들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하고 싶다. 기업이 평소에 법률과 재무, 지배구조를 잘 정비해 두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투자다." ◆ 안희철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는 누구?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변호사와 세무사 자격을 모두 취득했다. 과학기술 전문지식과 법률적 지식을 모두 겸비한 법무법인 디엘지의 대표변 호사이자 정책센터장이다.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겸직교수, 한국엔젤투자협회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 및 금융, M&A, 개인정보/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산업, 민·형사 송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문을 제공하고 소송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플립(Flip) 업무를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인바운드/아웃바운드 M&A deal 자문을 주도하며,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법률가이드 3.0'과 '투자계약서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한국엔젤투자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창업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SBA) 등 다양한 스타트업 유관기관을 위해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K-M&A School에서 M&A 강의도 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역동적인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적 이슈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 기업 혁신과 성장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2026.08.20 11:01방은주 기자

LG전자, 신소재 '마린 밸런스'로 남해안 바다숲 조성

LG전자가 정부·지자체와 손잡고 기능성 신소재를 활용한 해양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LG전자는 경상남도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민관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경남 고성군 덕명리 해역 약 1.5㎢에 바다숲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고성군 해역에 'LG 마린 밸런스'를 적용하고, 이후 해조류의 생장과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관찰한다. LG 마린 밸런스는 물과 접촉하면 미네랄 이온을 방출해 해조류와 염생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성분을 일정한 양과 속도로 공급하는 기능성 신소재다. LG전자는 "마린 밸런스는 미네랄 성분과 함량은 물론 소재 형태까지 환경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며 "미네랄 성분이 빠르게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단한 비즈나 납작한 칩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기능성 신소재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경상남도 창원 LG 스마트파크에서 연간 약 4500톤 규모의 기능성 소재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 연간 약 200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했다.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장은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기업 간 거래(B2B) 사업 기회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1:00진운용 기자

이랜드 "러닝 브랜드 '호카' 국내 총판사 선정돼" 발표

이랜드그룹이 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의 새로운 국내 총판사로 선정됐다. 호카를 보유한 미국 데커스는 성명을 통해 “한국 내 호카 브랜드의 새로운 총판으로 이랜드를 선정하게 됐음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호카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그룹은 “자사의 공식 입장과 세부사항은 추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커스가 이랜드를 한국 신규 총판사로 선정함에 따라 기존 국내 총판을 맡고 있던 조이웍스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와 관계없이 재직 직원들이 구성했다고 밝힌 조이웍스 비상대책위원회는 같은날 “현재 조이웍스와 데커스 사이에는 호카 국내 유통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다투는 국제중재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최종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고용 등이 분쟁 결론 전에 훼손되는 일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사안의 경위와 구조적 문제를 국회 을지로위원회에 공식 제보하고, 관련 대기업을 규탄하는 대국민 서명운동 등에 순차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성환 조이웍스 전 대표는 경쟁업체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초기 피해자가 운영하는 업체가 과거 조이웍스와 거래관계가 있었다는 이유로 '갑질폭행'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호카 본사 데커스는 조이웍스와 국내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이달 10일 조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조이웍스가 전개 중인 (호카) 국내 독점 판권을 빼앗기 위해 소수의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이 결탁해 벌인 의도적인 기획”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대표는 사건의 배후에 '대기업 회장'이 있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2026.08.20 10:58박서린 기자

배경훈 "AI, 모델·인프라 넘어 산업·일상 활용 수준 돼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내 AI 산업이 기술적 가능성을 증명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과 생활 속에서 성과를 내는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넘어, AI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 구축 단계를 거쳐 실제 AI를 활용하는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뜻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간담회를 주재하며“(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탈락한) 모티프가 의미 있는 선전을 했다고 생각하고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제 정부의 기본적인 AI 정책도 AI 고속도로 구축과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방향이 정립됐고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해야 할 것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지표 같은 숫자나 경쟁보다 실제적인 성과를 내면서 산업과 생활 속에서 모델을 잘 쓸 수 있도록 활용을 확산하는 것”이라며 “연말 진행될 '모두의 AI'를 통해 본격적인 확산이 이뤄지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데이터센터 구축도 본격화하면서 국내 AI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발언이다. 그는 또 AI 데이터센터 정책 역시 단순히 GPU를 확보하고 서버와 랙을 구축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AI 워크로드가 증가하면서 CPU, GPU, NPU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메모리를 비롯한 각종 자원을 최적화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프로세스 유닛 간 연결과 메모리 운영 효율화 등 실제 AI 인프라를 운영하고 연동하는 역량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에이전트 기술도 언급했다. AI 서비스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하면 폭증하는 토큰 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와 에이전트 최적화 기술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 부총리는 “모델 개발뿐 아니라 실제적인 운영·연동 역량과 파운데이션 모델이 작동할 수 있는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추론이 활성화되고 에이전틱 시대를 맞아 토큰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에이전트 최적화 등을 많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AI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국내 AI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국산 AI 반도체 기업과 관련 개발사들이 실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 부총리는 국내 AI 기업들에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업적 성과를 증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국산 NPU가 실제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현장에서 활용되는 성공 사례를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풀스택 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겠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산증인이 돼 가능성을 증명하는 시대를 넘어 매출과 수익을 일으켜 대한민국이 AI 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글로벌 AI 생태계 진출도 강조했다. 최근 AMD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언급하며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NPU 기업을 비롯한 AI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배 부총리는 “AMD의 개방형 인프라 생태계에 정부도 함께하기로 했고 NPU 회사들도 참여하면서 전방위적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할 준비를 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AI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이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고 빠짐없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20 10:55박수형 기자

AWS, 한국 피지컬 AI 생태계 육성한다…로보틱스 상용화 앞장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피지컬 AI 육성 프로그램을 출범하며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제조·물류·자율주행·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피지컬 AI 기술 상용화를 지원해 한국을 차세대 지능형 로봇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AWS는 피지컬 AI 육성 프로그램인 'AWS 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앞서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운영된다. 국내 기업이 로보틱스와 자율 시스템, 디지털 트윈,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피지컬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검증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AWS는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서비스, 기술 자문, 비즈니스 모델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통합 제공한다. 참여 기업은 AWS 크레딧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과 처리, AI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실제 환경 전환, 지능형 에이전트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AWS 전문가와 협업해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부터 모델 학습, 엣지 배포까지 피지컬 AI 개발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아마존 EC2, 아마존 S3,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WS IoT 그린그래스, 아마존 베드록 등 주요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규모 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지원도 강화한다. 참여 기업은 AWS 이노베이션 팀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AWS 파트너 네트워크와 마켓플레이스 등록, 글로벌 고객 연결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제조·물류·서비스 분야 대기업과 첨단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시뮬레이션, 엣지 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연계해 기술 상용화 기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그램 1기에는 총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엔터프라이즈 트랙에는 ▲SK에코플랜트 ▲NC AI ▲알체라 ▲LG CNS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건설 현장 자율 로봇, 휴머노이드 VLA 모델,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트랙에는 ▲본에이아이 ▲투모로로보틱스 ▲고레로보틱스 ▲디든로보틱스 ▲로보에테크놀로지 ▲케어링 ▲위로보틱스 ▲컨피그 ▲리얼월드 ▲큐픽스 ▲니어스랩 등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자율 드론과 휴머노이드, 건설·물류 로봇, 돌봄 로봇,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분야에서 AWS 인프라를 활용한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과 과감한 빌더,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AWS 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은 참여 기업이 잠재력을 실제 상용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과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0:49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권경민 이노그리드 CTO "AI 인프라 경쟁력, GPU보다 운영 기술에 달렸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많이 확보했느냐보다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앞으로 AI 인프라 경쟁력을 결정할 것입니다." 권경민 이노그리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인프라 시장 변화와 운영 기술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부와 기업들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최신 GPU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고가의 최신 GPU를 확보한 것 자체보다 이 자원을 다양한 워크로드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권 CTO의 진단이다. 이노그리드는 이 변화에 맞춰 GPU 운영 효율화 기술을 개발하는 국책 과제 'GRIM-GPU'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단순한 GPU 공유 기술을 넘어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가 혼재된 환경에서 GPU를 유연하게 분할·재구성하고 성능 간섭을 최소화하는 AI 인프라 운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GPU 확보 경쟁 다음 단계는 '운영 효율화' 권 CTO는 최근 2~3년 동안 AI 인프라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했다고 짚었다. 그는 "초기 AI 시장에선 GPU를 빨리 수급하는 것이 경쟁력이었지만 최근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GPU를 어떤 서비스와 워크로드에 배치하고 기존 장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같은 방식의 AI 인프라 경쟁은 국내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글로벌 기업처럼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GPU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며 "기업과 기관이 이미 보유한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영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노그리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GRIM-GPU 프로젝트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GPU 공유와 재구성 기술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VM·컨테이너 혼재 환경 해결하는 'GRIM-GPU' GRIM-GPU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VM과 컨테이너가 혼재된 단일 노드 환경에서 GPU를 유연하게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현재 AI 인프라는 크게 VM 기반 환경과 컨테이너 기반 환경으로 나뉜다. 문제는 두 환경의 GPU 활용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공공·금융 분야는 보안성과 격리 수준이 높은 VM을 선호하는 반면, AI 학습과 추론 환경은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CTO는 "기존에는 GPU를 활용하기 위한 VM과 컨테이너 환경을 각각 별도로 구성해야 했지만, GRIM-GPU는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단일 환경에서 GPU를 동적으로 할당하는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적 재구성 기술이 이번 과제의 핵심 연구 분야다. 통상 업무를 하는 주간에는 추론 서비스에 GPU를 사용하다가 야간에는 대규모 AI 학습에 활용하는 구조로 자원 활용 방식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이 담겼다. 성능 간섭을 최소화하는 스케줄링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다. GPU 메모리와 SM, L2 캐시 등 다양한 자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워크로드 간 충돌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완화하는 방식이다. 권 CTO는 "기존의 엔비디아 MIG 기술을 활용하면 자원 격리 수준은 높일 수 있지만,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서 GPU를 빠르게 재구성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이번 과제에선 GPU 재구성을 5초 이내에 수행하는 것을 주요 성능 지표(KPI) 가운데 하나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GPU 한 장을 하나의 작업에만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워크로드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RIM-GPU는 정부 공개SW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제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이노그리드는 프로젝트 컨소시엄 차원의 깃허브 저장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초기 기술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기술은 개발자와 연구기관, 기업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GPUaaS·AI 데이터센터까지…통합 AI 인프라 플랫폼 확장 이노그리드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단순 국책과제로 끝내지 않고 서비스형 GPU(GPUaaS)와 A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등 자사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권 CTO는 "GRIM-GPU를 통해 확보한 GPU 공유와 스케줄링, 경량 모니터링 기술을 실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GPU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의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NHN인재아이엔씨 합병 이후 회사의 AI 인프라 전략도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역량을, NHN은 대규모 인프라 운영 경험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 강점을 결합해 리전형·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이노그리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터 플랫폼(PaaS), 거대언어모델 운영관리(LLM옵스) 등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솔루션 라인업을 갖췄다. 향후에는 GPU를 비롯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양자처리장치(QPU) 등 다양한 연산자원 운영과 AI 에이전트 관리 역량도 키운다는 목표다. 권 CTO는 "3년 안에 AI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영역부터 AI 가속기, 데이터 관리, 에이전트 운영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특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GRIM-GPU 국책과제를 통해 얻은 성과를 오픈소스로 공공에 다시 환원할 것"이라며 "국내 AI 개발자와 연구기관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0 10:36한정호 기자

데이원컴퍼니, AX 지원회사 설립…핵심 인재 100명 공채

데이원컴퍼니는 기업의 인공지능(AI) 구축·적용 과정을 지원하는 AI 전환(AX) 사업인 '데이원 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출범, 10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데이원 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는 기업의 AI 도입을 실제 업무 현장의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AX 진단·전략 수립부터 ▲교육·변화관리 ▲AI 기술 구축 ▲현장 적용 ▲운영·확산까지 기업의 AI 전환에 필요한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데이원컴퍼니는 ▲AI 교육과 ▲기업 인재 육성을 넘어 ▲기업별 AI 과제 발굴과 시스템 구축 ▲현장 적용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인수한 엔터프라이즈 AX 기업 스페이스와이도 이러한 사업 확대의 일환이다. 데이원컴퍼니는 기존 AI 교육 및 인재 육성 역량에 스페이스와이의 FDE와 AI 에이전트 기반의 AX 실행 역량을 결합해 기업 현장에서 AI를 직접 구축·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교육과 ▲기술 구축 ▲현장 실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엔터프라이즈 AX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본격화에 맞춰 100명 규모의 전문인력 공개채용에도 나선다. 모집 분야는 기업의 AI 전환 전략과 로드맵을 설계하는 ▲AX 전략·전환을 비롯해 ▲AX 교육·변화관리 ▲AI 기술·구축 ▲산업별 AX 사업 ▲AI 현장 적용 등 신규 사업 전반이다. 특히 고객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필요한 AI 시스템을 설계·구현하는 FDE 등 기업의 AX를 현장에서 구현할 전문 인력도 적극 확보한다. 이번 채용은 단순한 인력 확충이 아닌 데이원컴퍼니 AX 사업의 초기 조직과 사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이원컴퍼니는 대규모 인재 확보를 시작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빠르게 높이고, 향후 사업 규모와 독립성이 충분히 확보되면 별도 법인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10여 년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며 개인과 기업이 새로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AI 전환을 지원하는 영역까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과 데이원 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함께 만들어가며 데이원컴퍼니의 다음 10년을 이끌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0 10:32박서린 기자

KT, AI 스타트업 16곳 선정해 AX 사업 개발 협력

KT가 자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패스'에 지원한 193개 기업 중 16개 기업의 AX 사업 개발을 지원하고, 10월 성과를 공개한다. KT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K패스(PATH) 2026' 최종 참여 기업을 선정하고, 유망 AI 스타트업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K패스는 AI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KT AX 사업 파트너로 육성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KT는 지난 6월부터 공모를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해왔다. 공모엔 총 193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기술 경쟁력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협업 시너지 등을 종합 평가했다. KT AX 사업과 연계했을 때 실제 사업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했다.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16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기업은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기업 사이오닉에이아이, 산업 적용형 AI 에이전트 기업 알고리즘랩스, 로봇 학습용 합성데이터 기술 기업 스카이인텔리전스, AI 가드레일·프라이버시 기술 기업 프라이빗에이아이, GPU 자원 관리·AI 인프라 최적화 기업 텐, 다국어 AI 상담사 솔루션 기업 씨플랫에이아이 등이다. 엔터프라이즈 AI·에이전트, 피지컬 AI·로보틱스, 데이터 포 AI, AI 트러스트·보안, AI 인프라·모델, 산업 특화 버티컬 AI, AI ESG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포함됐다. KT는 선정 기업을 사업부서와 연결해 실제 고객 프로젝트 중심 협업을 추진한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검증, 재난·안전·소방·안보 등 공공 분야 대상 AI 디지털트윈 공동 실증, KT 제조 고객망과 연계한 스마트 팩토리 및 AI 기반 제조 혁신 확산, 고령층 생활 교육과 편리한 주문·결제를 지원하는 AI 키오스크 공동 개발 등을 협업 과제로 검토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를 함께 발굴한다.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성과가 검증된 과제는 중장기 공동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10월20일 열리는 K패스 행사에서 선정 기업과 사업부서 간 협력 성과와 사업화 사례를 공개한다. 내년엔 R&D 과제를 포함한 2차 협력을 추진하며, K패스 선정 기업과의 공동 사업화와 기술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K패스는 실제 고객과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AX 협력 플랫폼”이라며 “KT 산업별 AX 경험과 스타트업 혁신 기술을 결합해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 AX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0:30홍지후 기자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SK, 中낸드 생산거점 강화…내년까지 설비투자 집행

호불호 갈렸던 페라리 첫 전기차 '루체' 韓상륙

"AI가 1차 차단, 맥락은 사람이 판단"…틱톡 TAC 가보니

독파모, 3차 심사부터 일반 기업도 사용한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