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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1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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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원 "AIDC 건설 성패는 소통…정부·지자체·기업 잇겠다"

"AI데이터센터(AIDC)는 기업 혼자 힘으로 지을 수 없습니다.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부지와 인허가 문제를 풀어줘야 실제 사업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을 연결해 고객사의 사업이 끝까지 추진되도록 돕겠습니다." 서순성·고인선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법무법인 원은 AIDC 전담팀을 출범시켜 입지 선정부터 인허가,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담팀에는 도시계획과 부동산·건설, 조세, 공공행정, 금융, 국제거래, AI 분야를 담당하는 파트너 변호사 약 8명이 참여한다. 해당 전탐팀은 각 분야 법률 검토를 넘어 기업의 사업계획을 실제 행정 절차와 연결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정부·지자체 잇는 협업 역량 보유" 보통 AIDC 사업을 추진하려면 전력계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건축·소방 심의 등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근 수도권 전력계통 제약으로 데이터센터 입지가 비수도권으로 분산되면서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중요해졌다. 고인선 변호사는 "이제 로펌은 기업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대규모 개발사업 경험이 부족한 지방정부 공무원이 행정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서울시에서 약 6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행정과 지방정부 관련 자문을 맡고 있다. 지방정부 조직과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기업의 AIDC 사업계획을 행정 절차에 맞게 구체화할 수 있는 셈이다. 그는 "지방정부의 자체 재원만으로 AIDC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모두 조성하기는 어렵다"며 "국고보조금과 각종 지원을 확보하려면 중앙정부 담당 부처와 지방정부가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원은 현재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자문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데이터·AI 산업 관련 용역을 수행하는 등 광주·전남을 비롯한 지방정부와 협력한 경험도 갖췄다. 서순성 변호사는 "AIDC가 들어설 수 있는 지역은 전력과 부지, 기반시설 여건에 따라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며 "전남과 강원, 경북 등 유치 가능성이 큰 지역 지방정부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강점"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일도 주요 자문 대상이다. AIDC 건설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소음과 전력 사용량 증가 우려를 해소하려면 지역경제 기여 효과와 일자리 창출, 주거·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 등을 사업계획에 함께 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 변호사는 "우리는 전력계통영향평가에서도 지역 주민 수용성과 경제적 파급효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다"며 "도로와 주거시설, 전력망 등에 대한 투자가 함께 이뤄지면 주민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입지 선정부터 운영까지 한 팀서 통합 자문 법무법인 원은 정부·지자체와의 협업 역량에 더해 사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자문 체계도 구축했다. 입지 선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허가, 건설, 장비 공급계약, 준공 이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하나의 팀에서 다룬다. 서 변호사는 "우리는 초기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준공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쟁점을 역순으로 검토한다"며 "여러 분야 전문가가 전체 로드맵을 함께 만들고 쟁점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면 사업 지연 가능성과 자문 비용을 줄이고 사업 구조도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DC 사업자는 건물을 완공한 뒤에도 통상 20년 이상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해야 한다. 고 변호사는 "AIDC는 도로나 민자 지하철과 비슷한 인프라 사업"이라며 "설립 단계부터 운영 종료 시점까지 예상 수요와 비용, 수익률을 계산해야 투자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객이 사업 초기부터 테넌트 확보와 임대수익, 건설·운영비, 금융비용 등을 반영한 수익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통합 자문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담팀은 건축사사무소와 소방설계업체, 기술 컨설팅기업, 감정평가사 등 외부 전문가와도 협업하고 있다. 추후 전력계통과 재생에너지, 환경 분야 전문가까지 참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고 변호사는 "AIDC 산업과 전담팀 모두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며 "AIDC 산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9.08 09:02김미정 기자

AI가 일하고 로봇이 움직인다…삼성SDS '다차원 AI 풀스택' 한자리에

삼성SDS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한자리에서 공개했다. AI 인프라부터 플랫폼·솔루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에 산업별 전문성과 컨설팅·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하고 현장형 전문인력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AX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을 개최하고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과 기업 AX 실행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8000여명을 포함해 온·오프라인에서 총 1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AX는 단순히 AI를 도입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훨씬 더 근본적인 변화"라며 "AX는 비즈니스와 업무 방식 자체를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X를 이뤄낸 기업은 고객이 말하기 전에 먼저 움직이며 시장을 분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반응한다"며 "AI는 업무를 바꾸지만, AX는 비즈니스를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업의 AI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지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88%가 하나 이상의 업무에 AI를 도입했지만 AI가 기업 이익에 유의미하게 기여한다고 답한 곳은 6%에 그쳤다. 삼성SDS는 이같은 간극을 줄이기 위한 AX 7대 핵심 요소로 ▲프로세스 재설계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 정비 ▲다수 AI 에이전트 운영 체계 ▲AI 행동에 대한 정책과 통제 ▲AI 보안 ▲AI 친화적 조직 ▲기업문화 변화 등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같은 AX 전략을 내부 업무에 먼저 적용해 성과를 검증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도 추진 중이다. 개발·구매·품질·경영지원·사업이행·마케팅·영업 등 사내 7대 업무 프로세스에서 AX 성과를 검증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고객사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현장에서 직접 AX를 구현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 인력도 대폭 늘린다. 오픈AI·앤트로픽·액센츄어 등과 협력해 AX 전문 FDE를 연내 200여명 규모로 확대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를 현장에서 함께 해결하며 AX 성과를 빠르게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SDS가 이날 내세운 핵심 전략은 '다차원 AI 풀스택'이다.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기반으로 컨설팅부터 개발·구축·운영까지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역량과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업종 전문성을 결합한다. 고객별 비즈니스 문제를 진단한 뒤 상황에 맞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적용해 실제 성과까지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진정한 AI 풀스택이라면 AX 실행을 돕기 위한 컨설팅은 물론 개발과 구축,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을 제공해야 하며 이는 고객의 비즈니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삼성SDS는 현재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 엔비디아, 액센츄어 등과 AI 모델·플랫폼·인프라·솔루션·보안에 걸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날 현장에는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와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양사의 파트너십 방향성과 협력 시너지 전략도 공유했다. 특히 삼성SD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에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한다.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활용해 보안 취약점 발견부터 실제 영향 검증, 위험 우선순위 결정, 보안 패치 생성·테스트까지 AI 기반 사이버 방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SDS는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신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최적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탑티어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기업 현장에 도입되기 시작한 AI 에이전트가 생산성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술 인재와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과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춘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의 다음 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삼성SDS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AX 영역을 디지털 업무에서 제조 현장까지 넓힌다. 이날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전환(RX)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25년간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국가 핵심 산업과 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개 고객사의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한 경험을 피지컬 AI와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는 생산설비와 로봇을 하나로 연결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도 본격 선보인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소프트웨어(SW)로 통합 제어하고 작업 동선을 실시간으로 조율하는 기술이다. 특정 로봇에 장애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다른 로봇에 우회 작업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공장 전체의 운영 중단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글로벌 로봇 기업과도 손잡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월든 로보틱스,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10개 기업이 참여하는 '팀 렉스' 파트너십을 구성해 RX 사업화를 추진한다. 월든 로보틱스와는 전략적 투자·협력을 통해 제조 현장의 핵심 활용 사례 공동 발굴과 기술 검증에 나선다. 기업용 AI 에이전트도 강화한다. 삼성SDS는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에 새로운 AI 기능인 '코워크'를 공개하고 다음 달 상용화할 예정이다. 코워크는 사용자가 최종 업무 목표를 부여하면 세부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자료 조사와 보고서 작성, 메일 발송, 일정 등록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업무 동료다. 행사에선 산업별 AX 성과도 공개했다. GS칼텍스는 삼성SDS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을 추진하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브리티웍스의 실시간 번역과 AI 회의록 등을 활용해 해외 법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했다. AI 인프라 분야에선 베슬AI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도입해 기존 약 35% 수준이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률을 약 90%까지 끌어올린 사례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가AI컴퓨팅센터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해 국내 AI 인프라를 연결하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앞으로도 리얼 서밋을 통해 최신 AI 기술 동향과 고객·파트너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AI 풀스택과 업종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AX 여정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번 리얼 서밋 2026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단순한 AI 도입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해법을 공유했다"며 "독보적인 다차원 AI 풀스택 기술과 최고 수준의 글로벌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성공적인 AX 여정에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8 09:01한정호 기자

"한국서 만들어 아시아로"…씰리침대 여주공장 가보니

지난 7일 경기도 여주시 씰리침대 신공장 생산동에 들어서자 통유리 너머로 매트리스 생산라인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닥에 표시된 파란색 보행선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누빔과 봉제, 조립 공정이 차례로 이어졌다. 작업자들은 매트리스 원단을 봉제하고 스프링 위에 폼을 쌓으며 주문받은 제품을 하나씩 완성하고 있었다. 미국 브랜드인 씰리가 2016년 첫 씰리코리아 여주공장을 세운 지 10년 만에 생산시설을 두 배 가까이 키웠다. 씰리코리아는 이번 신공장을 아시아 각국에 공급하는 생산·수출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주문 없으면 안 만든다”…포장 빼면 모두 '사람 손' 여주공장은 약 110종의 매트리스를 주문에 맞춰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품마다 사이즈와 사용하는 원단, 내부 구성 등이 달라 하루에도 수십 종의 서로 다른 매트리스가 생산된다. 생산은 고객의 주문에서 시작된다. 주문이 접수되면 제품별 '생산 티켓'이 생성되고 이를 바탕으로 매트리스를 만든다. 생산 티켓이 없으면 임의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티켓은 개별 주문 고객과 연결돼 있으며 마지막 포장 단계에는 고객의 이름도 표시된다. 생산 라인에서는 사람의 손길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누빔설비에서 상판과 옆단을 만든 뒤 봉제 공정으로 넘기면 작업자들이 손잡이를 달고 가셋 등을 만든다. 이어지는 조립 공정에서는 스프링 위에 폴리우레탄 시트폼을 한 장씩 쌓아 위치를 맞추고 고정했다. 들어가는 소재와 쌓는 순서에 따라 매트리스의 단단함과 푹신함도 달라진다. 유동완 씰리코리아 여주공장장은 “여주공장에서는 모든 작업을 사람이 직접 하고 있다”며 “자동화된 라인은 마지막 포장 공정뿐”이라고 설명했다. 각 공정이 끝날 때마다 검수도 이뤄진다. 문제가 발견되면 다음 공정으로 넘기지 않고 해당 단계에서 다시 작업한다. 누빔과 봉제, 조립을 모두 거친 제품은 완제품 검사를 받은 뒤 생산 과정에서 유일하게 자동화된 포장설비를 거쳐 물류동으로 이동한다. 주문부터 고객에게 제품이 도착하기까지는 통상 5일이 걸린다. 주문 다음 날 생산정보가 전산에 입력되고 3일차에 제품을 생산한 뒤 4일차에 출고해 5일차에 배송이 완료된다. 주문생산이 원칙인 만큼 주문 취소로 발생한 제품을 제외하면 완제품 재고도 별도로 쌓아두지 않는다. 공장에는 완제품의 라돈 수치를 자체 검사하는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매트리스를 24시간 측정하고 1시간 단위로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해 자체 성적서로 관리한다. 국내서 20배 성장…'메이드 인 코리아' 수출 확대 씰리코리아가 공장의 몸집을 키운 배경에는 국내 사업의 성장이 있다. 199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씰리는 초기에는 미국에서 완제품을 수입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의존했다. 이후 국내 프리미엄 침대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여주에 첫 자체 생산공장을 세웠다. 국내 생산을 본격화한 이후 성장세도 이어졌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씰리코리아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8%다. 윤 대표는 “지난 5년간 씰리 글로벌 법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2012년과 비교하면 현재 매출은 20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신공장은 생산동과 원자재를 보관하는 구매동, 완제품이 나가는 물류동을 갖추고 원자재 검수부터 생산·출고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는 구조로 지었다. 생산면적은 1만 5183㎡로 기존 공장(7920㎡)의 약 두 배로 늘었고 8시간 기준 최대 생산능력도 300조원에서 500조원로 67% 확대됐다. 최대 생산인원도 기존 71명에서 92명으로 늘렸다. 씰리코리아는 여주공장의 역할을 국내 생산기지에서 아시아 생산·공급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과 몽골, 카자흐스탄 등에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 대만 등과도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해외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수출 확대의 기회로 보고 있다. 윤 대표는 “과거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저평가됐지만 최근 한류 등의 영향으로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생겼다”며 “중국과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특히 프리미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수출 비중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윤 대표는 “특별한 목표를 설정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 공장이 더 많은 생산량을 가져가 생산량의 15~20% 정도를 수출 물량으로 채웠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바다 건너오는 스프링도 국내서…원자재까지 국산화 아시아 생산거점 구축을 위한 다음 단계는 핵심 원자재인 스프링의 국내 생산이다. 현재 여주공장에서 사용하는 스프링은 전량 해외에서 조달하며 호주와 중국에서 절반씩 들여온다. 고가 제품용은 주로 호주에서, 중가 이하 제품용은 중국 씰리 공장에서 공급받는다. 윤 대표는 “컨테이너 한 대에 스프링이 약 350개 들어간다”며 “연간 7만개를 판매하면 200개의 컨테이너가 들어와야 하고 월 15~20개 컨테이너가 바다에 계속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상 운송에 의존하는 만큼 태풍이나 전쟁 등으로 물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환율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생산량이 연간 1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면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편이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이에 씰리코리아는 신공장 인근에 별도의 스프링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8년 3월께 완공을 목표로 한다. 스프링에 사용하는 강선도 국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포스코산 강선을 재가공하는 업체를 통해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복수의 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씰리코리아가 포스코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은 아니며 구체적인 공급업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프링 공장이 가동되면 씰리코리아는 현재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국내에서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해상 물류와 환율 등에 따른 공급망 변수를 줄이고 생산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이번 공장 신축·확장은 씰리코리아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엔진이 될 것”이라며 “2028년 스프링 공장까지 완성되면 완제품부터 원자재까지 원스톱으로 생산하는 아시아 핵심 제조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8 09:00김민아 기자

삿포로맥주, 美서 직접 만든다…고율 관세에 생산기지 재편

삿포로맥주가 미국이 캐나다산 맥주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피해 미국용 무알코올 맥주 생산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전환한다. 미국 서부에 양조장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북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삿포로맥주는 현재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미국 시장용 무알코올 맥주를 2027년 상반기까지 미국 현지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산 맥주에 50%의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조치다. 쇼후 리에코 삿포로맥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관세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라며 “현지 생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삿포로맥주는 주력 브랜드의 미국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서부 지역에서 양조장을 인수하거나 새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안도 선택지에 포함됐다. 삿포로맥주는 미국에서 판매량 기준 아시아 맥주 1위 브랜드다. 쇼후 CSO는 “미국은 거대한 시장”이라며 “현재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상당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 이전은 부진한 북미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추진됐다. 삿포로맥주는 그동안 여러 차례 기업을 인수했지만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에 2022년 스톤브루잉을 매각하고 2023년에는 앵커브루잉을 청산했다. 삿포로맥주는 지난해 부동산 사업 매각을 결정한 뒤 맥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해 2030년까지 3000억~4000억엔(약 2조 6215억~3조 495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약 240억엔(약 209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을 400억엔(약 3495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약 30%는 해외 사업에서 창출할 방침이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삿포로맥주는 동남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 덴마크 맥주업체 칼스버그와 합작사업을 발표했다. 중국과 한국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구 감소에 따른 주류 소비 위축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삿포로맥주는 일본 맥주시장 4위다. 쇼후 CSO는 일본 시장에 대해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경쟁사들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8 08:57김민아 기자

진학사 캐치, '활성 이력서' 80만 건 돌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지난달 기준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활성 이력서' 8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8일 회사에 따르면, 캐치의 활성 이력서는 2024년 50만 건, 지난해 70만 건에 이어 올해 80만 건을 기록하며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에만 13만 건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활성 이력서 중 최근 1년 6개월 이내에 업데이트된 이력서 비중은 약 43%로 집계됐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수도권 대학 출신이 전체의 약 41%를 차지했다. 고려대학교(약 1만 9000건)가 가장 많았으며 성균관대·연세대·경희대·한양대가 뒤를 이었다. 지역거점국립대 출신 인재도 5만 명을 넘어섰으며, 부산대학교가 약 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대·충남대·전북대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인재풀은 신입 약 55만 명, 경력 약 25만 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이직 수요가 활발한 3~7년 차 'M레벨' 경력자 비중은 경력 회원의 약 49%를 차지했다. 희망직무별로는 경영·사무가 약 17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산·제조 약 14만8000명, 연구개발·설계 약 12만5000명, 영업·고객상담 약 11만4000명, IT·인터넷 약 9만7000명 순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활성 이력서 80만 건 돌파는 규모의 성장뿐 아니라 다양한 대학과 전공,직무, 경력을 가진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군과 구직자가 원하는 채용 기회를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인재 매칭과 채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8 08:53백봉삼 기자

아이스크림에듀·네이버클라우드·클라비, AI 맞춤형 교육 플랫폼 만든다

아이스크림에듀가 네이버클라우드, 클라비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학습자의 학습·성장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교육에 활용하고, 향후 교육기관과 공공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7일 네이버클라우드, 클라비와 'AI 기반 맞춤형 학습·성장 플랫폼 개발 및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스크림에듀는 자체 교육 콘텐츠와 학습 데이터, 교육 분야에 적용해온 AI 기술을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클라비는 AI·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역량을 결합한다. 3사는 이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과 평가 기능을 개발한다. 학습자의 성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기관용 상품과 플랫폼도 공동으로 만들 계획이다. 축적된 학습 데이터를 다른 서비스와 연계하는 사업 모델도 발굴한다. 공동 개발한 상품을 기반으로 교육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공공 부문의 AI·빅데이터 사업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교육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기업·기관 대상 AI 교육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는 “개발 중인 AI 기반 맞춤형 학습·성장 플랫폼에 이번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3사의 역량을 결합해 AI 교육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8 08:46안희정 기자

덕산일렉테라, 美 최대 전기차 업체에 전해액 공급 개시

덕산일렉테라는 지난 7월부터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 A사에 전해액 상업 공급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A사는 북미 최대 규모 전기차 업체이자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사로, 리튬이온전지의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대형 수요자다. 최근에는 전기차에 국한하지 않고 ESS,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리튬이온전지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덕산일렉트라 전해액은 A사 양산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 전해액은 셀의 수명·출력·안전성에 직결되는 소재다. 글로벌 최상위 고객사의 품질 검증과 양산 승인까지 통상 수년이 걸린다. 덕산일렉테라는 북미에 생산거점을 운영하는 7개 고객에 대한 전해액 공급을 확정했다. 일부 고객사에는 이미 공급 중이다. 나머지 업체도 연내 공급 개시를 기대하고 있다. 고객 구성은 국내 배터리 업체, 글로벌 셀 제조사, 완성차–셀 합작법인, 완성차 업체 등이다. 북미에 대규모 생산거점을 운영 중인 국내 주요 배터리 3사 중 2곳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는 북미에서 상업 생산 중인 주요 리튬이온전지 제조사 대부분을 포괄하는 수준이다. 덕산일렉트라는 "특정 고객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수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 시점 기준으로도 상당 수준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승인 절차를 고려하면 2027년에는 고객이 9곳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해액은 부피 대비 단가와 물류비 특성상 셀 공장 인근 현지 생산이 요구되는 소재다. 북미 역내 생산능력을 갖춘 비(非)중국계 공급사는 제한적이다. 덕산테코피아는 전해액용 첨가제를, 덕산일렉테라는 전해액을 각각 공급한다.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 체계를 갖췄다. 첨가제는 전해액 원가와 성능 차별화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조성 설계 단계부터 그룹 내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덕산테코피아는 해외우려기관(FEOC) 요건을 충족하는 전해액 첨가제를 공급할 수 있는 소수 사업자 중 하나다. 미국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요건상 FEOC에 해당하는 공급망을 배제해야 하는 가운데, 현재 전해액 첨가제 공급은 중국계 기업에 편중돼 있어 역내 조달 가능한 대안 공급처가 적다.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는 고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덕산일렉테라 역시 국내와 북미에 생산거점을 확보한 비(非)중국계 전해액 기업으로, 첨가제와 전해액 양쪽에서 FEOC 요건 대응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확정된 고객사 물량과 진행 중인 승인 절차를 감안하면 외형 성장은 구조적 흐름"이라며 "북미 현지 생산과 그룹 수직계열화를 기반으로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9.08 08:01장경윤 기자

[최경진의 未來法道] 기술 대혁신 시대, 법은 무엇을 '패치'해야 하나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지만,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문제는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몇 달 단위로 세대를 갈아치우고, 데이터는 국경을 모른 채 흐르며, 로봇은 공장 담장을 넘어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기술 발전이 선형에서 지수함수로 휘어오르는 순간, 우리가 감당해야 할 위험도 같은 곡선을 그리며 커진다. 개인이 홀로 대비할 수 없는 위험 앞에서 사회는 함께 대처할 수 있는 안전망을 필요로 한다. 그 안전망의 핵심 장치가 바로 법과 제도다. 그런데 법은 태생적으로 과거를 딛고 서 있다. 법은 이미 일어난 일에서 규칙을 길어 올렸고, 현상이 확인되기 전에는 먼저 나서지 않는 것을 금과옥조로 삼아왔다. 이 신중함에는 이유가 있다. 규율할 대상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법이 앞질러 달리면 애꿎은 혁신부터 묶어버리기 쉽다. 그러나 신중함이 곧 침묵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상되는 변화에 대응할 최소한의 기반을 미리 놓아두는 일은, 급변의 시대에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기본적 보루가 될 수 있다. 지진이 지나간 뒤에 내진 설계를 시작할 수는 없고, 장애가 난 뒤에 백업을 만들 수도 없다. 법이 미래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미래를 맞이할 준비는 해둘 수 있다. 지금 우리는 그 준비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올해 인공지능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질서를 처음으로 법에 담아 운용하기 시작했고, 유럽연합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디지털 시대의 규범을 다시 쓰고 있다. 규범은 이제 기술 경쟁의 바깥에 있는 변수가 아니라, 경쟁의 판을 결정하는 규칙 그 자체가 되었다.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가 국가의 역량을 가르는 시대에, 어떤 법과 제도를 갖추느냐가 어떤 미래를 갖느냐를 좌우한다. 미래를 여는 새로운 법 못지않게, 이미 우리 곁에서 사람을 지켜온 법을 돌아보는 일도 중요하다. 개인정보보호법이 그렇다. 인공지능이 데이터로 학습하는 시대일수록, 그 데이터의 출발점에 있는 사람을 지키는 일의 무게는 커진다. 모델이 커질수록 학습 데이터는 늘어나고, 에이전트가 우리를 대신할수록 우리에 대한 정보는 더 깊고 넓게 수집된다. 기술이 아무리 진화해도 바뀌지 않는 하나의 상수는 '사람'이며, 개인정보보호법은 그 사람을 규범의 중심에 세워두는 장치다. 그렇다고 이 법이 현재형에 머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의 일변도의 통제로는 지능화된 데이터의 흐름을 감당하기 어렵고, 보호와 활용을 맞바꾸는 제로섬의 언어로도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 학습이 끝난 모델에서 개인을 다시 분리해내는 문제, 가명정보와 합성데이터라는 기술이 법의 경계와 만나는 지점, 프라이버시를 신뢰의 비용이 아니라 혁신의 전제로 다시 정의하는 일까지, 개인정보보호법은 현재를 지키는 안전망인 동시에 미래를 위해 다시 짜야 할 설계도다. 인공지능 기본법이 미래를 여는 법이라면, 개인정보보호법은 그 미래에서도 사람이 사람으로 서 있을 수 있게 하는 법이다. 이 연재는 이 두 법으로 대표되는 혁신과 사람이라는 좌표 위에서 쓰인다. 이 코너의 이름 '미래법도(未來法道)'에는 세 겹의 뜻을 담았다. 첫째는 길 도(道)다. 기술이 먼저 달려 나가 길이 끊긴 곳에서, 법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길을 묻는다. 둘째는 그림 도(圖)다. 인공지능과 개인정보, 데이터, 통신, 전자상거래, 미디어,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기술까지, 얽히고설킨 규범의 지형을 한 장의 지도로 그려 독자의 손에 쥐여주고자 한다. 셋째는 법도(法度)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 미래 사회가 신뢰라는 프로토콜 위에서 움직이게 할 규범의 틀, 곧 미래의 법도를 함께 설계하자는 뜻이다. 세 겹의 이름은 그대로 이 연재가 취할 세 가지 관점이 된다. 길의 관점에서는 법정책의 역할과 법의 미래를 묻는다. 처벌과 금지가 앞서는 법이 아니라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 설계, 문제가 생겼을 때 시민이 실질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장치가 그 중심에 있다. 지도의 관점에서는 이미 현실로 들어온 미래 이슈들을 다룬다. 스스로 계약하고 결제하는 AI 에이전트, 학습 데이터의 권리 관계를 둘러싼 저작권 논쟁, 알고리즘 결정 앞에 선 개인의 권리, 사람 곁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 국경을 넘나드는 데이터와 플랫폼,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흔드는 생성 콘텐츠까지, 쟁점 하나하나의 뒤에 놓인 제도의 문제를 짚어낼 것이다. 그리고 법도의 관점에서는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현명한 준비 방법을 찾는다. 기업은 무엇을 대비해야 하고, 정부는 어떤 기반을 놓아야 하며, 시민은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언어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법전의 언어가 아니라 기술 현장의 언어로 쓰되, 그렇다고 기술을 법의 배경으로만 소비하지는 않겠다. 모델이 어떻게 학습하고, 데이터가 어떻게 흐르고, 알고리즘이 어떻게 결정에 개입하는지를 이해한 위에서 법의 문제를 물어야, 규제가 허공을 찌르지 않는다. 해설에서 멈추지 않고 실천가능한 인사이트에 도달하려 한다. 미래를 이야기한다고 해서 공허한 전망을 늘어놓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기업의 회의실에서, 개발자의 모니터 앞에서, 정책 담당자의 책상 위에서 실제로 부딪히고 있는 물음들이 이 코너의 출발점이다. 미래로 나아가는 데 안정적인 기반이 돼야 할 법의 길을 주제로, 이 세 가지 관점에서 연재를 시작한다. 규제냐 진흥이냐 하는 낡은 이분법 대신, '미래를 여는 법'과 '사람을 지키는 법'이 하나의 질서로 만나는 지점을 붙들고 갈 것이다. 우리는 현재를 살지만, 이 글이 닿아야 할 곳은 언제나 미래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그 길을 묻고, 그리고, 만들어가고자 한다. ◆ 필자 최경진은… 가천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이자 AI·빅데이터정책연구센터장이다. 1998년 2월 국내 최초의 전자상거래 법 전문서 '전자상거래와 법'을 펴낸 이래, 인터넷과 데이터,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질서의 접점에서 법을 연구해왔다. 2023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데이터 시대의 프라이버시 규범을 직접 설계했다. 현재 한국정보법학회장과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을 맡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도 역임했다. UN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한국 정부대표와 OECD 인공지능·데이터·프라이버시 전문가그룹 및 APEC ECBA 전문가위원으로 국제 규범 논의 현장에도 오래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 '인공지능의 법과 정책'(2026), 'AI와 개인정보'(2026), '인공지능법』'2024), '개인정보보호법'(2024), '데이터 이코노미'(2017) 등이 있다.

2026.09.08 05:00최경진 컬럼니스트

하이센스, IFA 2026에서 일상 속 'AI 컴패니언' 경험 선보여

베를린 2026년 9월 7일 /PRNewswire/ -- 글로벌 소비자 전자제품 및 가전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인 하이센스(Hisense)가 IFA 2026에서 인공지능(AI)이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어떻게 더욱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방문객들을 초청한다. '더 밝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ng a Brighter Life)'이라는 주제 아래 ConnectLife로 구동되는 Hisense AI Companion Suite는 주방과 세탁 공간, 거실에 연결형 지능을 제공한다. 주방에 들어서서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라는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체험이 시작된다. AI Companion Refrigerator는 보관된 식재료를 인식하고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요리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레시피를 선택하면 AI Companion Oven과 연동해 자동 조리를 지원할 수 있으며, AI Companion Wine Cabinet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고 적절한 보관 환경을 유지한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AI Companion Dishwasher가 식기의 상태를 인식해 세척 방식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저녁 식사 계획부터 설거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AI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세탁 공간에서는 AI Companion Laundry Suite가 일상적인 세탁을 한층 간편하고 자동화된 경험으로 바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의류의 특성을 인식해 적합한 세탁 및 건조 코스를 선택하고 세탁 과정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세탁물을 넣고 바로 작동시키기만 하면 되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경험은 거실에서도 이어진다. AI Companion Air Conditioner는 실내 환경과 사용자의 존재를 감지해 사람들이 방 안을 이동함에 따라 풍량을 조절한다. 한편 AI Companion Energy System은 날씨와 시간대별 전기요금을 고려해 가정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도록 지원한다. 하이센스는 ConnectLife의 지원을 기반으로 Alexa+와 협력하여 아마존(Amazon)의 새로운 Smart Home AI Toolkit을 활용해 스마트홈 기기를 아마존의 Alexa+ AI 어시스턴트와 연동하는 최초의 생활가전 브랜드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향후 수개월 내 Alexa+ 고객들은 원하는 것을 말하기만 하면 일부 하이센스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Alexa+는 사용자의 요청을 파악하고 설정을 탐색해 필요한 조작을 대신 수행한다. 혁신에 대한 하이센스의 접근 방식은 IFA에서도 인정받아 여러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체형 에너지 절감 HVAC 솔루션인 Multi Function II Series는 수상작(Winner)으로 선정됐으며, X-zone Master는 우수작(Honoree)으로 선정됐다. U8 Air Master Air Conditioner, W60 3D Kitchen-fit Series 및 60cm Integrated Wine Cabinet 역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능형 기술과 세심한 디자인, 일상적인 사용 편의성을 결합하는 데 주력하는 하이센스의 노력을 보여준다. 하이센스는 이러한 IFA의 다양한 시나리오 전반에서 V AIOS를 통해 Smart Home Companion 기능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기는 현재 상황을 감지(Sense)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Think)하며, 사용자 및 다른 기기와 자연스럽게 소통(Communicate)하고, 기기와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조율해 작업을 실행(Execute)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종합해 AI Companion Suite는 상황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행동을 실행함으로써 사용자의 부담은 줄이는 동시에 집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이센스 소개 1969년 설립된 하이센스는 180개국이 넘는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가전제품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도기업으로,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제품과 가전제품, 지능형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옴디아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100인치 이상 TV 부문에서 세계 1위(2023년~2026년 상반기)를 기록하고 있다. RGB 미니 LED의 기원(The Origin of RGB MiniLED)으로서, 하이센스는 차세대 RGB 미니 LED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한다. 2026 FIFA 월드컵™(FIFA World Cup 2026™)의 공식 후원사로서 하이센스는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주력하고 있다.

2026.09.08 01:10글로벌뉴스

장병탁 교수 "피지컬 AI는 이제 시작…데이터 팩토리 더 투자해야"

"우리나라가 거대언어모델(LLM)이나 텍스트, 이미지 데이터 축적 등에서는 30년 뒤졌다. 그러나 피지컬 인공지능(AI)은 이제 시작이다. 우리가 제조 데이터에 강점이 있는 만큼 데이터 팩토리에 더 투자해야 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이 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로봇, 피지컬 AI와 함께 내일의 산업생태계를 그리다'를 주제로 개최한 '2026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장병탁 서울대 교수가 언급한 얘기다. 장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주로 피지컬 휴머노이드 AI의 정의와 로봇 및 AI 발전 속도와 변화상 등을 주로 언급했다. 이어 강연 막판에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쟁력 병목은 모델보다 '좋은 행동 데이터'라며 데이터 플라이휠이 로봇 성능 격차를 만든다며 LLM에서 놓친 기회를 피지컬 AI에서 잡아야 한다며 마무리했다. 이어 주제 발표는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류석현 기계연구원 원장이 나섰다. 김 대표는 두산 로보틱스 미래 전략으로 휴머노이드를 꼽고, "휴머노이드를 만들어놓고, 무엇을 시킬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지능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 로보틱스는 현재 협동로봇 단계에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지나 오는 2028년 PoC(개념증명)를 목표로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가 넘어야할 도전과제로는 데이터 확보난을 지적했다. 피지컬 AI는 LLM 연장선이 아니라, 별개의 문제라는 점과 LLM 데이터 보고는 인터넷인데, 이는 화석연료와 같은 한계 등을 지적했다. 결국 피지컬 AI에서 데이터를 얻는 문제가 아니라, 만드는 문제라는 것. 또 두 번째 도전 과제로는 시뮬레이터 데이터 한계(Sim to Real Gap) 등을 꼽았다. 작업 지능의 필요성과 시뮬레이션 데이터 한계를 넘어 서야 한다는 것. 이에 앞서 김 대표는 "현재 로보틱스 시장이 매출기준 전통 산업용 로봇시장 대비 협동로봇 시장이 10대 1이지만, 이는 조만간 반대가 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SW는 디지털 안에서 가치를 만들었다면, 다음 20년 SW는 물리세계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석현 원장은 '기계에서 지능으로–KIMM이 여는 피지컬 AI 시대'를 주제로 기계가 스스로 인식·판단·행동·학습하는 지능형 기계로 진화하는 미래와 피지컬 AI를 로봇·제조·에너지·환경·디지털 엔지니어링 분야로 확장하는 기계연 연구 비전을 소개했다다. 이날 강연에 앞서 기계연은 지난 4월 처음 공개했던 한국형 AI휴머노이드(V 0.5)의 업그레이드 버전(V 0.7) 4대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박동일 기계연 첨단로봇연구센터장의 소개로 진행된 로봇 쇼 무대에서는 총 4대가 나와 각종 포퍼먼스를 선보였다. 아직은 완결성에서 다소 뒤쳐지지만, 끈 등 보조도구 없이 혼자서 국민체조를 하거나, 탈춤 추는 동작을 선보였다. 박동일 센터장은 "휴머노이드를 전체 조직이 1년간 밤낮없이 힘들게 연구해 왔다. 그런데, 오늘 행사를 위해 어제 밤 로봇을 들고 들어와 12시간 만에 설치하고, 리허설 하는 것이 더 힘든 시간이었다. 결국 총 6대 시범이 예정돼 있었으나, 2대는 펼쳐 보이지도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승래, 황정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과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강대임 UST 총장, 강건용 두원공과대학교 총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신석민 한국화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2026.09.07 22:44박희범 기자

한-프, 장관급 '전략산업대화' 신설…산업·통상·공급망 전략적 협력체계

한-프랑스 간 장관급 전략산업대화가 신설되는 등 산업·통상·공급망 전략적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김정관 장관이 파리에서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경제·재정·산업·에너지·디지털 주권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산업·통상·공급망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 간 장관급 협의채널인 '한-프 전략산업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양국은 전략산업대화를 중심으로 산업·통상 정책을 지속해서 논의하는 한편, 주요 분야별 실무 작업반도 설치해 구체적인 현안과 협력사업을 밀도 있게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전략산업대화 신설은 산업정책, 산업기술, 교역·투자, 공급망·경제안보 및 핵심광물 등 양국 산업·통상 분야 전반을 포괄하는 협력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 장관은 국내 기업이 프랑스에서 직면하고 있는 주요 통상현안 해결에도 나섰다. 특히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제도와 관련해 한국산 전기차가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양측은 향후 실무 작업반 등을 활용해 관련 현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EU의 산업가속화법(IAA)이 EU의 핵심 파트너국에 대한 혜택 부여 의지를 담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한국이 EU의 신뢰할 수 있는 핵심 산업 파트너로서 역내국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프랑스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장관급 전략산업대화 신설을 통해 한-프 양국이 개별 현안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정책부터 교역·투자, 공급망과 경제안보까지 상시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새롭게 마련된 장관급 대화와 분야별 실무그룹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통상애로를 해소하는 동시에 첨단산업과 공급망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국 교역·투자 협력을 기업 현장까지 확대하기 위한 기반도 강화됐다. 이날 양국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KOTRA와 비즈니스 프랑스가 '비즈니스 협력 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무역·투자 세미나 공동개최, 스타트업의 상대국 진출 지원 등을 확대하고, 양국 기업이 상대국 시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는 실질적인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프랑스의 글로벌 산업가스 기업인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자코 CEO와 별도 면담을 갖고 한국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에어리퀴드는 지난 1월 DIG에어가스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한국 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코 CEO는 면담에서 조만간 신규 투자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2026.09.07 22:29주문정 기자

위코멧, 'KACPR 심포지엄 2026'서 데이터 기반 CPR 솔루션 선봬

위코멧이 '제12회 대한심폐소생협회(KACPR) 심포지엄 2026'에서 심폐소생술(CPR)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데이터 기반 응급 대응 솔루션을 선보였다. 7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달 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KACPR 인증 교육 기관인 위코멧은 8년 연속 참가해 의료진 및 응급구조사 등 실무자를 대상으로 CPR 훈련 및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현장 부스에는 혈행 표시 CPR 교육용 마네킹 '브레이든'과 자동심장충격기 '라이프팩 CR2', 기계식 가슴압박 장치 '루카스 3' 등이 전시됐다. 특히 소방청 CPR 경연 공식 평가용 마네킹인 '브레이든 프로'는 압박 깊이·속도·이완 등 8가지 지표를 실시간 분석해 객관적인 훈련을 지원한다. 아울러 AED 상태 점검 솔루션인 '라이프링크센트럴(LLC)'과 장비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라이프넷 시스템'을 함께 공개했다. 위코멧은 ▲훈련·교육 ▲현장 장비 운용 ▲사후 관리를 통합한 올인원 응급 관리 솔루션을 지속 전파할 방침이다. 위코멧은 KACPR 산하 교육기관 '브레이든 러닝센터'와 행정안전부 지정 어린이 안전교육 전문 기관을 운영하며 일반인·기업·기관을 대상으로 CPR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정훈 위코멧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위코멧의 데이터 기반 응급 대응 체계를 의료 현장 관계자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의료 실무진과의 접점을 넓혀 CPR 훈련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데이터 기반 응급 솔루션 보급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9.07 22:16백봉삼 기자

알서포트, 인도네시아 현지서 첫 제품 출시

원격 솔루션 전문기업 알서포트(대표 서형수)가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 채널 구축을 본격화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알서포트는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공식 리셀러 파트너를 대상으로 자사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RemoteCall)'과 원격접속 솔루션 '리모트뷰(RemoteView)'의 공식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알서포트의 인도네시아 단독 유통 파트너인 PT. Prospera Aswindra Teknologi(PAT)가 주최했다. 현지 리셀러 파트너 약 6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알서포트의 주요 솔루션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내 판매 확대와 파트너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알서포트는 그동안 국내 영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기업에 제품을 공급한 사례는 있었지만, 현지 공식 파트너를 기반으로 고객 확보와 유통 채널 구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AT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공식 유통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PAT가 보유한 약 80개 리셀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자사 '리모트콜(RemoteCall)'과 '리모트뷰(RemoteView)'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알서포트는 현지 파트너에 대한 영업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해 안정적인 유통·영업 기반을 구축하고, 리셀러 네트워크를 통한 시장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 7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이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원격 근무 및 IT 원격지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알서포트는 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해 원격지원과 원격접속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리모트콜(RemoteCall)과 리모트뷰(RemoteView)의 주요 기능과 활용 사례를 비롯해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 고도화 방향도 소개했다. '리모트콜(RemoteCall)'은 PC, 모바일 기기는 물론 현장 카메라 영상을 통해 장애를 원격 진단·해결하는 기업용 원격지원 솔루션이다. 고객센터 및 기업 IT 헬프데스크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이다. AI 기반 상담 요약 및 안내 자동화 기능을 강화한 버전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리모트뷰(RemoteView)'는 재택·원격근무자의 PC 접속은 물론 무인 키오스크, 디지털 사이니지 등 산업용 기기를 원격으로 통합 관리하는 원격접속·제어 솔루션이다. 특히 디바이스 모니터링 데이터를 AI가 자동 분석해 이상 징후를 리포트로 제공하는 'AI 리포트' 기능을 도입, 단순 원격제어를 넘어 지능형 IT 자산 관리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공식 런칭에 앞서 PAT 영업·기술팀을 대상으로 사전 제품 교육을 진행하는 등 현지 파트너의 영업 및 기술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이번 런칭을 계기로 현지 리셀러에 대한 영업·기술 지원을 본격화하고 파트너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이번 런칭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알서포트의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향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채널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7 21:04방은주 기자

팔로알토, 동국대에 보안 아카데미 거점대학 운영

AI플랫폼 선도기업 다올티에스(대표 홍정화)는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경찰사법대학원·융합안전학술원,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와 '팔로알토 네트웍스 사이버 시큐리티 아카데미 거점대학'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갈수록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학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실무 교육과 공인 자격인증, 진로 및 취업 연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교육 인프라와 보안 기술, 산학협력 역량을 결합해 실무형 사이버수사·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에 나선다. 동국대학교는 서울지역 사이버수사·사이버보안 교육 거점대학으로서 '팔로알토 네트웍스 사이버 시큐리티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교과·비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교육 운영 경험과 성과를 다른 대학 및 유관기관과 공유해 사이버보안 교육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총판사인 다올티에스는 산학 연계 멘토링과 기술 특강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인증 프로그램 이수를 지원한다. 아울러 파트너사와 연계한 취업 홍보와 채용 기회를 마련해 교육이 실제 진로와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앞으로 ▲사이버수사·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 교육 ▲사이버보안 인식 제고 ▲실습 중심 교육 및 교육시설·기자재 활용 ▲산학 연계 멘토링과 기술 특강 ▲글로벌 보안 교육 및 공인 자격인증 지원 ▲취업 및 진로 연계 등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이창한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장은 “최근 범죄 양상이 온라인과 디지털 공간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경찰의 수사 책임과 역할이 커짐에 따라 실무형 사이버 보안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다”며 “학생들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고도화된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미래 사이버 수사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미국 주요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포함해 글로벌 사이버 수사 분야에서 풍부한 선진 대응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국대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통하는 최신 보안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정화 다올티에스 대표는 “기업 차원에서 학생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 준하는 실습 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 인프라와 산학 멘토링, 자격인증 및 파트너사 채용 연계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겠다”며 “이론과 현장 감각을 두루 갖춘 실무형 보안 인재들이 산업계로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7 20:42방은주 기자

테이텀 시큐리티, '사이버 보안 특화 AI' 개발 참여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 테이텀 시큐리티(대표 양혁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회사는 지난 3일 과기정통부가 선정한 이 사업 선정자인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 대응해 국가 차원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보안 영역에 최적화된 고성능 AI 인프라 및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테이텀 시큐리티가 속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우수한 인프라와 독보적인 인공지능 기술력, 분야별 전문 기업들의 시너지를 인정받아 사이버 보안 특화 AI 사업의 최종 수행 주체로 선정됐다. 테이텀 시큐리티는 그동안 축적해 온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및 보안 위협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자체 보유한 독보적인 보안 위협 탐지 알고리즘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결합해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근 사이버 공격이 점점 지능화, 고도화함에 따라 기존의 규칙 기반 보안 대응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네이버 클라우드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는 방대한 보안 로그와 위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 및 분석해 신종 보안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자동화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테이텀 시큐리티 양혁재 대표는 “대한민국 AI 기술을 선도하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일원으로 사이버 보안 특화 AI 개발이라는 뜻깊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테이텀 시큐리티가 가진 독보적인 클라우드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클로드 미토스 등 글로벌 파운데이션 모델과 견줄 수 있도록 한국형 사이버보안 AI 모델 개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테이텀 시큐리티는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보안 전문기업이다.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자체 보안 솔루션의 AI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다양한 산업군으로 AI 보안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07 20:34방은주 기자

무신사 뷰티에 온누리약국 들어온다

무신사가 뷰티 전문 매장에 약국을 결합한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다. 화장품을 판매하는 공간에 약사가 상주하는 약국을 입점시켜 피부·두피 고민에 대한 상담부터 관련 제품 구매까지 한곳에서 가능하도록 한다. 무신사 뷰티는 온누리약국과 오는 11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문을 여는 '무신사 뷰티 홍대'에서 '파머시 뷰티'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신사 뷰티 홍대는 약 400평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 층으로 구성된다. 무신사 뷰티가 처음 선보이는 단독 오프라인 매장이다. 온누리약국은 이 가운데 지하 1층 전체에 176㎡(약 53평) 규모로 들어선다. 온누리약국은 전국에 2200여개 가맹점을 둔 약국 체인으로, 의약품 외에도 약국 전용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약국을 단순 입점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구성에도 협업한다. 무신사가 보유한 고객·트렌드 데이터를 활용해 수요를 파악하고 온누리약국의 고기능성 화장품과 이너뷰티 제품 가운데 매장에 판매할 상품을 함께 선정한다. 매장에는 약사가 상주한다. 특히 모발·두피 관리와 여드름·트러블 관련 제품을 모은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 고객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는 동시에 약사의 상담을 거쳐 관련 의약품도 구매할 수 있다. 무신사는 이번 매장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K뷰티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 약국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홍대를 첫 파머시 뷰티 매장으로 선택했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제품의 기능과 효능을 따져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전문적인 뷰티 쇼핑 경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온누리약국과 협력을 통해 국내외 고객에게 새로운 K뷰티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7 20:20안희정 기자

쿤텍-ETRI, 온디바이스 AI 정보 유출 방지 기술 개발 추진

IoT·임베디드 보안 전문기업 쿤텍(대표 방혁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On-Device AI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AI 구현 정보 은닉 기술 개발' 과제의 2차년도 연구를 통해 AI 모델 난독화 기술과 오염 분석 기반 AI 응용 프로그램 데이터 흐름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주관기관으로 여러 연구기관이 공동 수행하고 있다. 쿤텍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AI 모델과 추론 프로그램의 핵심 구현 정보가 외부 분석을 통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IoT 장비, 차량, 산업용 단말 등 기기 내부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한다. 빠른 응답성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AI 모델과 응용 프로그램이 단말에 직접 배포되기 때문에 공격자가 이를 확보하면 모델 구조와 데이터 처리 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는 보안 위협이 존재한다. 쿤텍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I 모델 자체를 보호하는 난독화 기술과 AI 관련 보호 대상 코드를 식별하는 오염 분석(Taint Analysis)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I 모델 난독화 기술은 온디바이스에 사용되는 AI 모델을 MLIR(Multi-Level Intermediate Representation) 형태로 변환한 뒤, 다양한 난독화 기능을 Pass 단위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주요 기술은 ▲연산자의 식별 정보를 변경하는 비식별화(Renaming) ▲가중치(Weight), 편항(Bias) 등의 파라미터를 분리·은닉하는 매개변수 캡슐화(Parameter Encapsulation) ▲텐서 형상을 변형하는 신경 구조 난독화(Neural Structure Obfuscation) ▲가짜 연결 및 노드를 삽입하는 그래프 구조 난독화(Graph Structure Obfuscation) 등이다. 이를 통해 모델 파일에 노출되는 연산자 종류, 파라미터, 텐서 형상과 그래프 연결 관계를 변형해 외부 분석자가 실제 모델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게 한다. 동시에 별도의 실행 정보를 이용해 난독화된 모델에서도 원래 연산이 수행되도록 구성해 모델 구조를 은닉하면서 정상적인 추론 기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쿤텍은 MLIR Pass 단위로 난독화 기능을 구성해 모델 특성과 보호 요구에 따라 선택적으로 조합하고, 런타임 수정은 최소화하면서 별도 실행 정보를 통해 난독화 연산과 실제 연산을 연결해 호환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또 쿤텍은 오염 분석 기반 AI 응용 프로그램 데이터 흐름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I 응용 프로그램에는 모델 호출뿐 아니라 전처리, 후처리, 파일 처리 등 다양한 코드가 포함돼 있어 실제 AI 추론과 관련된 부분만 정확하게 식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쿤텍은 C/C++ 기반 AI 응용 프로그램을 LLVM IR로 변환하고, TFLite API를 기준점으로 데이터가 변수, 포인터, 함수 호출 등을 통해 어떻게 전달되는지 추적하는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함수 이름과 같은 단순한 패턴이 아닌 실제 데이터 의존 관계를 기반으로 AI 추론에 관여하는 코드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다. 향후 오염 분석을 통해 식별한 보호 대상과 난독화 기술을 연계, 리소스가 제한된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프로그램 전체가 아닌 실제 AI 추론과 직접 관련된 핵심 코드와 정보를 선택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술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모델 난독화 기술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인공지능 모델의 구현 정보를 은닉하는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컴퓨팅 장치'와 '오염 분석 기반 인공지능 추론 코드의 보호 대상 자동 식별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해당 기술들은 중간 표현 단계에서 연산 식별 정보, 파라미터, 텐서 구조 및 그래프 연결 관계 등을 변형·은닉해 모델 파일의 정적 분석과 구조 복원을 어렵게 하고, 응용 프로그램에서의 AI 관련 API를 추적하여 해당 부분에 난독화를 적용한다. 쿤텍 방혁준 대표는 “온디바이스 AI가 다양한 산업과 제품으로 확산되면서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구동하는 응용 프로그램의 핵심 로직까지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AI 모델 난독화 기술과 데이터 흐름 기반 보호 대상 식별 기술을 함께 고도화해 실제 제품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정보 보호 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7 20:17방은주 기자

NS홈쇼핑, 소상공인에 생성형 AI 교육…상품 홍보·콘텐츠 제작 돕는다

NS홈쇼핑이 소상공인 예비 협력사의 상품 홍보와 콘텐츠 제작을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지원한다. 전문 인력이나 비용 부담이 큰 소상공인이 AI를 실무에 활용해 온라인 판매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NS홈쇼핑은 지난 2일 판교 본사에서 소상공인 예비 협력사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AI 라이브 커머스 아카데미'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4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오전과 오후 각각 4시간씩 진행됐으며 현장 교육과 실시간 온라인 화상 교육을 병행했다. 교육 과정은 생성형 AI를 실제 상품 판매와 마케팅 업무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본 개념과 질문 방법을 시작으로 프롬프트 작성, 상품 핵심 판매 포인트와 소개 문구 제작, 상품 사진을 활용한 홍보 이미지 제작, SNS 게시물 작성 등을 다뤘다. AI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 수칙도 포함했다. 참가 기업이 실제 판매하는 상품을 활용한 실습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AI를 이용해 상품별 판매 포인트와 한 줄 광고 문구, 상세페이지 설명 초안을 만들고 SNS용 이미지와 게시물, 이벤트 문안, 해시태그 등을 직접 제작했다. NS홈쇼핑은 이번 교육을 소상공인의 유통 판로 확대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홍보·마케팅 인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판매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지원해 향후 협력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NS홈쇼핑의 협력사 상생 지원 사업 'Yes, NS!'의 하나로 마련됐다. 회사는 교육과 판로 지원 등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소상공인 예비 협력사가 생성형 AI를 상품 홍보와 콘텐츠 제작에 직접 활용하고 이를 새로운 판로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7 20:10안희정 기자

한국MS "AI시대, 프런티어 보안 엔지니어 필요"

AI를 활용해 가장 위험한 심층 취약점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와 외부 위협 정보를 하나의 보안 컨텍스트로 연결하며, 보안 담당자가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해 조직 전체의 보안 목표를 달성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장광운 한국MS 보안전략고문은 7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AI 리스크 컨퍼런스 서울 2026'에서 "과거에는 취약점이 공개된 이후 이를 악용하는 데 수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취약점이 공개되기 전에 먼저 공격이 발생하는 사례가 일반화되고 있으며, 취약점 공개 이후 공격까지 걸리는 이른바 '타임 투 익스플로잇(Time to Exploit)'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라고 밝혔다. 장 고문은 MS가 제시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AI가 공격을 자동화하는 시대에는 개별 보안 제품이 아니라, AI가 위협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사람과 함께 대응하는 통합 체계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AI를 활용해 가장 위험한 심층 취약점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와 외부 위협 정보를 하나의 보안 컨텍스트로 연결하며, 보안 담당자가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해 조직 전체의 보안 목표를 달성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AI 기반의 공격 자동화가 취약점을 빠르게 탐색하고 악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기존처럼 계정을 탈취하는 방식보다 취약점을 직접 공략하는 공격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인 셈이다. 장 고문은제 글로벌 침해사고 분석에서도 취약점 악용이 계정 탈취를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침투 경로로 올라섰으며, 오픈 웨이트(Open-weight) AI 모델의 공격 성능도 프론티어 모델에 근접하면서 고급 공격 기술의 대중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대만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격 사례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와 오픈소스 도구만으로 사람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21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500건 이상의 정보를 수집하는 공격이 수행된 정황이 포착됐다. "MDASH-프로젝트 퍼셉션-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 연결" 이에 MS는 AI의 공격속도에 대응해 3가지 축을 중심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첫 번째 축은 '엠대쉬(MDASH)'다. MDASH는 기존 정적 분석 도구처럼 코드 패턴만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보안 연구원이 소스코드를 분석하는 과정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한 심층 취약점 분석 체계로 MS가 올해 처음 공개했다. 1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코드 분석부터 취약점 탐지, 검증, 익스플로잇 가능성 확인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MDASH는 업계 대표 벤치마크인 사이버짐(CyberGym)에서 96%의 성능을 기록했으며, 미토스(Mythos) 대비 12포인트 높은 결과를 보였다. MS는 MDASH를 이미 실제 제품 개발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윈도우 패치 개발 과정에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5월 배포된 패치 가운데 16건의 취약점을 MDASH가 찾아냈다. 특히 공개되지 않은 윈도우 커널 소스코드에서도 원격 코드 실행(RCE)이 가능한 고위험 취약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MS는 취약점을 많이 찾는 것만으로 AI 시대 보안이 완성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한 또 다른 핵심 축은 MS가 지난 7월 발표한 '프로젝트 퍼셉션(Project Perception)'이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보안 업무를 수행하려면 조직 내부 상황과 공격자의 행동을 함께 이해하는 컨텍스트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에 MS는 방대한 보안 이벤트를 상관관계 분석으로 연결해 '시큐리티 그래프(Security Graph)'를 구축하고, AI가 이해할 수 있는 보안 컨텍스트로 변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퍼셉션은 이러한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한 에이전트가 새로운 위협을 발견하면 다른 에이전트가 탐지 규칙을 생성하고, 또 다른 에이전트가 실제 대응과 복구를 수행한다. 각각의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결과를 공유하며 방어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다. 장 고문은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사람(Human in the Loop)'을 강조했다. AI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더라도 최종 의사결정과 거버넌스는 반드시 사람이 담당해야 하며, 필요한 지점에서 검증과 승인을 수행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 시대에서 사람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역할은 '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Frontier Security Engineer)'"라며 "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하며 목표를 정의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I가 필요한 작업 계획을 세우고 각 에이전트에 업무를 배분하면 사람은 조직 전체 위험을 관리하고 전략적인 판단에 집중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장 고문은 "보안 담당자가 기존처럼 '취약점을 분석하라', '탐지 규칙을 수정하라'와 같이 개별 단위 명령을 지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출 위험을 제거하라', '공격 위험을 최소화하라'와 같이 최종 성과를 목표로 AI를 운영해야 한다"며 "자율형 공격 시대의 보안은 더 이상 개별 작업 중심이 아니라 성과 중심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07 20:03김기찬 기자

에누마, 세계은행 AI 교육 엑스포 참가…19개국에 '에누마스쿨' 소개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 코리아가 세계은행이 주관한 교육 행사에서 인도네시아와 탄자니아 등 해외 공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초학습 솔루션을 소개했다. 에누마 코리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Global EdTech Policy Academy on AI' 교육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은행 교육·역량개발 글로벌 프랙티스와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FCDO) 등이 진행한 연수 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약 19개국에서 교육 정책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에누마는 참여 에듀테크 기업 9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에누마는 현장에서 디지털 기초학습 솔루션 '에누마스쿨'을 선보였다.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학습자 수준에 맞춰 기초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에누마는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에누마스쿨을 공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2022년부터 사업을 진행해 올해 6월까지 약 800개 초등학교와 교육기관에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약 3만5000명의 학생이 기초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에누마에 따르면 도입 기관 가운데 61%는 지리적 여건이나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위치한다. 에누마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3년부터 현지 초·중등교육부의 민관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교육부 표창을 받았다. 탄자니아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누마는 지난 7월 유니세프의 교육기술 프로그램 '블루유니콘 포트폴리오'에 선정돼 현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12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현주 에누마 코리아 사업본부장은 “문해력과 수리력 등 기초학습 역량과 함께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AI를 포함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더 많은 국가의 교육 현장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7 20:0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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