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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1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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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넵코어스, 누리호 5차 발사 '위성항법장비' 공급

특수 목적 항법·항재밍 솔루션 기업 덕산넵코어스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5차 발사에 위성항법수신기(GNSS 리시버)와 전용 안테나를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덕산넵코어스는 누리호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 항법 파트너다. 지난 2021년 1차 발사부터 이번 5차 발사까지 누리호의 모든 비행 회차에 모두 위성항법수신기를 연속 공급한 유일한 기업이다. 과거 나로호(KSLV-I)에 이어 누리호 전 발사까지 납품 이력을 구축했다. 덕산넵코어스는 "국내 우주발사체 항법 분야에서 독점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번 5차 발사체에서 덕산넵코어스의 항법 장비는 3단 상단 전자탑재부(장비단)와 동체 외피에 장착했다. 발사 순간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 초고속·고가속도, 온도 급변 속에서도 발사체 위치·속도·시간(PNT)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밀 측정·전송해 누리호의 비행 궤적 추적과 목표 궤도 안착을 지원했다. 덕산넵코어스는 "최근 '방산 중소수출길 지원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누리호 연속 탑재 성과를 바탕으로 우주항공과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달궤도통신항법 위성 개념설계' 정부과제도 수주했다. 발사체를 비롯해 위성체, 지상 수신장비 등 우주 항법 전반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달 궤도 통신·항법체계 설계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덕산하이메탈 자회사 덕산넵코어스는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덕산넵코어스는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우주·항공 차세대 항법 기술 개발과 설비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는 "누리호 5차 발사 기술 동행으로 항법 기술 신뢰성을 재차 증명했다"며 "1차부터 5차까지 전 발사체에 참여한 기술력을 토대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저궤도 위성, 차세대 발사체 사업 등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장을 선도하는 항법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7 09:40이기종 기자

누리호 5호기, 오늘 낮 12시 25분 나로우주센터서 '발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대기중인 누리호 5차 발사 시각이 정해졌다. 7일 낮 12시 25분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오전 8시 누리호 5차 발사 시각 확정을 위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발사 시간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의 목표 궤도 진입을 목표로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 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7일 새벽 5시부터 발사체와 발사대 센서, 장비등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사 준비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술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평균은 초속 2m, 순간 최대풍속은 5m로 발사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발사대 주변의 지상풍은 평균풍속이 초속 15m를 초과하거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1m를 초과할 경우 발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오 청장은 "어제 오후 2시께, 풍선에 라디오존데라는 소형 기상관측장비를 매달아 약 20km 고도까지 띄우면서 고층풍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한 결과, 누리호의 발사 가능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낙뢰와 관련한 발사 제한 조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환경 상황도 양호한 상태다. 우주환경센터 7일 예보에 따르면 태양흑점 폭발과 태양입자 유입에 따른 경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지자기와 전리권 교란도 누리호 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국제우주정거장과 운용 중인 위성, 우주잔해물 등 추적 가능한 우주물체와 누리호의 비행경로 간 충돌 가능성도 발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위험요소는 없는 것으로 발사위원회 측은 내다봤다. 오 청장은 "이 시간 이후 발사대에서는 연료와 산화제 충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연료인 케로신 충전은 오전 9시 40분께, 산화제인 액체 산소 충전은 오전 10시 15분께 시작될 예정이고, 각각의 충전에는 약 70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2026.10.07 09:37박희범 기자

美 유권자들, 중간선거 후보 고를 때 챗GPT에 묻는다

현지 시각 10월 5일 미국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표지에 오른 후보를 AI 챗봇으로 조사하고 투표 대상까지 정하는 유권자가 증가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미국 성인 약 절반이 AI 챗봇을 쓰고, 이용자의 약 42%는 정보 검색에 활용한다고 답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모건타운의 그래픽 디자이너 애덤 존슨(40)은 9월 챗GPT와 몇 시간 동안 대화하며 투표지를 검토했다. 그는 먼저 자신의 투표지에 있는 선거 목록을 정리해 달라고 한 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설명하고 상원 후보들의 이민 정책을 비교해 달라고 요청했다. 챗GPT는 "정치적 견해를 조작하거나 누구를 찍으라고 말해서는 안 되지만, 당신이 정한 기준으로 후보를 조사하고 근거를 비교하는 일은 도울 수 있다"고 답했다. 존슨은 "챗GPT는 사람 비위를 맞추는 편이라 내가 기우는 쪽을 긍정적으로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위스콘신주 매디슨 시의회에서 40년 가까이 일한 리사 벨드런(65)은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두 후보를 비교하는 표를 제미나이로 작성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작가 락슈미 아이어(50)는 클로드로 유권자가 자기 투표지의 후보와 쟁점별 입장을 조회하는 웹사이트 '밸럿 룩업'을 개발했다. 그는 편향을 줄이려고 후보의 연설과 공식 웹사이트에 있는 발언만 인용하라고 클로드에 지시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타일러 블랙은 지역 언론이 줄어 정보가 부족한 지역 후보를 알아보는 데 챗봇을 쓰며, 한 챗봇이 준 정보를 다른 챗봇으로 다시 확인한다. 존스홉킨스대의 라파엘 바티스타 연구원은 "챗봇이 원래 생각을 더 강화하는 정보를 골라 줄 수 있다"며 "더 확신을 갖고 대화를 마치지만 세상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업이 모델 학습 방식과 정보 출처 선택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어떤 편향이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바티스타 연구원은 챗봇에 자신의 선호를 드러내지 않게 질문하고, 이전 대화 정보가 반영되지 않도록 시크릿 모드를 쓰라고 권했다. 오픈AI는 NPR에 선거 안전장치 안내 페이지를 소개하며 챗GPT의 답변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도록 편향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과 구글은 NPR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NP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0.07 09:31AI 에디터

KT클라우드, 청라 50MW AIDC 구축 참여…수도권 서부 거점 넓힌다

KT클라우드가 인천 청라에 구축되는 50메가와트(MW)급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에 참여하며 수도권 AI 인프라 공급 확대에 나선다. 수도권 서부에 신규 거점을 확보하고 기존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오는 2031년 1기가와트(GW) 이상의 AIDC 공급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는 인천 청라 지역에 구축되는 50MW급 AIDC 사업에 설계·구축·운영(DBO)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청라 AIDC는 지하 2층~지상 11층, 수전용량 50MW 규모로 구축된다. 올해 4분기 착공해 2030년 1분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과 주요 설비 공사(MEP), 안정성 및 운영 검증을 위한 커미셔닝부터 향후 운영까지 AIDC 구축·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 시공사로 참여해 건축·토목·설비·조경·통신 공사와 MEP 시공을 맡는다. 청라 AIDC는 수도권 서부에 위치해 서울 주요 업무권역에서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으며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과도 인접해 있다. KT클라우드는 향후 가산·목동 등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와 청라 거점을 연계해 고객의 인프라 확장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센터 간 네트워크 연속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AI 인프라와 범용 클라우드 수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데이터홀 구조도 적용할 방침이다. 고밀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운영을 위한 'AI 존'과 범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존'을 분리해 구성한다. AI 존에는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수가 직접 제거하는 다이렉트 투 칩(D2C) 액체냉각 기술을 적용한다. 데이터센터 운영에는 KT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통합관리 솔루션 '데이터센터 인프라스트럭처 관리 시스템(DIMS)'을 활용한다. KT클라우드는 청라를 비롯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AIDC 공급 기반을 확대 중이다. 수도권에선 기존 데이터센터와 신규 거점을 연계하고 비수도권에선 군산 등에서 대규모 AIDC 구축을 추진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2031년까지 1GW 이상의 AIDC 공급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DBO 전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액체냉각과 모듈러·프리팹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청라 AIDC는 수도권 서부 클러스터의 주요 거점으로 대규모 AI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국내외 기업 고객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AIDC 공급 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1GW AIDC 목표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7 09:31한정호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MMORPG '도깨비의세계' 애플 인기 1위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사전 다운로드 시작 첫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일 '도깨비의세계'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지 약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깨비의세계'에 대한 관심이 이용자에 쏠린 결과로, 정식 출시 이후 매출 성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깨비의세계'는 오는 8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네이버 인기 웹소설 및 웹툰 '멸귀수도전'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작품으로, 한국적 테마와 2D와 3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주얼을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 슈퍼캣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으며, '도깨비의세계'를 앞세워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 재편을 이끌 계획이다.

2026.10.07 09:31이도원 기자

"GPU, 시간 단위로 사용하세요"…데이터얼라이언스의 혁신 솔루션

데이터얼라이언스가 기존 대비 최대 90% 경제적인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공지능(AI) 시장을 공략한다. 현재 확보한 초기 단계 고객만 300여 곳이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6'에 참가해 GPU 인프라 공유 플랫폼 '지큐브' 성과와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지큐브는 기존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비싼 고정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GPU 공유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만큼 GPU 자원을 켜고 끌 수 있도록 구현했다. 기존 대형 CSP 이용 대비 최대 90%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서로 다른 세대와 성능의 GPU를 하나의 통합 자원 풀에서 동시에 운용하는 이기종 GPU 풀링이 핵심 경쟁력이다. RTX 시리즈부터 H100급 GPU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작업 목적과 예산에 맞춰 자원을 유연하게 선택·조합할 수 있다. 지큐브는 "컨테이너 기반 멀티테넌트 GPU 격리 기술을 통해 다수 사용자가 동일 GPU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에도 데이터 보안과 성능 안정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을 무기로 AI 서비스 기업, 연구기관 등 300곳 이상 초기 단계 고객을 확보했다. GPU 공급자도 여러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데이터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시간 단위로 GPU 공유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지큐브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최신 RTX 시리즈부터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등 주요 파트너사를 통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서버 칩까지 제공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2016년 설립된 AI 인프라 기업이다. 초기에는 스마트시티·사물인터넷(IoT) 기반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했다.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와 실증 사업에 참여하며 공공·민간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AI 컴퓨팅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26.10.07 09:22장경윤 기자

[K-국방 AX] MDL 남쪽 10m의 경고…줄어드는 병력, 다가온 위협

지난 9월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로 개척작전을 수행하던 육군 간부들 곁에서 지뢰가 두 차례 터졌다. 군 간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작전을 지휘하던 수색대대장은 발목을 절단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주 뒤인 10월 5일 합동참모본부는 유엔군사령부와의 공동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2차 폭발지점과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지뢰는 모두 군사분계선(MDL) 이남 10여미터(m)에 있었다. 군은 폭약 성분과 플라스틱 재질, 파편 등을 종합해 북한군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로 판단했다. 유실돼 떠내려온 지뢰가 아니라 북한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라는 것이 군 당국의 최종 판단이다. 한·미 측은 해당 지뢰가 최소 12개월 이상 전에 매설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사고는 전쟁 모습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도 장병의 생명과 직결된 최전선의 위험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먼 전장에서 드론과 인공지능(AI), 무인체계가 전쟁을 바꾸고 있다고 말하는 동안, 우리의 최전방에서는 한 걸음을 내딛는 일이 여전히 목숨을 건 일이었다. 지난 1편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이라는 먼 전장이 던지는 경고를 살폈다. 그러나 경고는 먼 곳에만 있지 않았다. 우리 장병이 걷는 길, 그 흙 속에 1년 넘게 묻혀 있었다. 31년 동안 군복을 입었던 필자에게 이 소식은 통계가 아니라 얼굴로 다가왔다. 수색로를 한 걸음씩 내딛는 장병의 뒷모습, 그리고 그 아들의 전화를 기다리는 부모의 얼굴이다. 발밑의 위협…'사람이 먼저 들어가는' 경계의 한계 이번 사건을 단순한 우발적 사고로만 보기 어렵다.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2024년 4월부터 DMZ 일대에서 지뢰 매설, 불모지 조성, 전술도로 및 철조망 설치 등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합참은 이번 사고 역시 북한이 이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 반보병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고, MDL 이남 지뢰 매설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했다. 더 무겁게 봐야 할 대목은 따로 있다. 그 지뢰가 최소 1년 이상 우리 측 지역에 묻혀 있었다는 사실이다. 플라스틱 재질의 지뢰는 금속 성분이 적어 전통적인 금속탐지 방식만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수풀이 우거지고 지형이 복잡한 DMZ에서 흙 속의 작은 위협을 사람의 눈과 감각만으로 가려내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지금의 경계·수색작전은 여전히 사람이 위험지역에 직접 진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걷고, 사람이 보고, 사람이 확인한다.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숙련에 기대어 유지돼 온 방식이다. 그 헌신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헌신에만 기대는 체계는 좋은 체계가 아니다.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묻는 것은 '누가 경계를 소홀히 했는가'가 아니다. '왜 가장 위험한 자리에 여전히 사람이 먼저 서야 하는가'다. 전선은 그대로인데 지킬 사람이 줄어든다 이 질문을 더 절박하게 만드는 것이 인구다. 2017년 약 62만 명 수준이던 우리 군 병력은 2025년 7월 약 45만 명으로 감소했다. 8년 사이 약 17만 명이 줄어든 셈이다. 입영 자원의 기반이 되는 20세 남성 인구 역시 2025년 약 23만 명 수준에서 2040년에는 약 14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 병력 규모에 대한 전망은 연구의 가정과 간부·병사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기존 국방 연구에서는 30만 명대 병력 규모가 거론돼 왔고, 최근에는 현행 병역제도가 유지될 경우 2040년 전체 병력이 20만 명대 후반 수준까지 감소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망도 나왔다. 어느 수치를 적용하더라도 방향은 분명하다. 지금과 같은 인력 중심의 전력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먼 미래의 예측이 아니다. 2040년에 스무 살이 되는 청년은 2020년에 이미 태어났다. 단기간 출산 정책만으로 바꾸기 어려운 인구구조가 이미 형성돼 있다. 병력은 줄어도 약 248km에 이르는 군사분계선과 접경지역의 경계 소요가 그에 비례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지켜야 할 공간은 그대로인데 지킬 사람이 줄면 남은 장병이 감당할 몫은 커진다. 경계 밀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수색과 정찰 부담과 피로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 병력 감소에 따라 일부 전방 부대는 이미 해체되거나 통합됐다. 병사만의 문제도 아니다. 첨단 장비를 운용하고 부대를 이끌 초급간부의 확보와 장기복무 유인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됐다. 숫자가 줄어드는 것보다 더 아픈 것은 숙련된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다. 경험 많은 수색대원 한 명, 노련한 부사관 한 명은 단기간에 길러낼 수 없다. 그래서 병력이 줄어드는 시대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숙련이 곧 전투력이다. 위협은 늘고 감시의 눈은 줄어드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사람으로 전선을 메우는 방식은 이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산술의 문제로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북한은 '보이지 않는 전선'도 넓히고 있다 위협은 땅 위에만 있지 않다. 2022년 12월 북한 소형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고 그중 한 대는 서울 북부 상공까지 진입했다. 2024년에는 서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의 GPS 전파교란이 반복돼 선박과 민간 항공기의 운항에 장애가 발생했다. 여기에 1편에서 짚은 변수가 더해진다. 북한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드론과 전자전, 포병, 참호전 등이 결합된 현대전의 양상을 실제 전장에서 경험하고 있다. 그 경험과 전술적 교훈이 향후 한반도 접경지역의 지뢰, 무인기, 전파교란 등과 결합될 가능성까지 상정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값싼 지뢰 한 발, 소형 무인기 한 대, 전파교란 한 번. 각각은 전면전과는 다른 수준의 도발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회색지대' 상황이 반복되면 줄어든 병력은 지속적인 긴장과 경계 부담 속에서 소모된다. 회색지대 도발이 까다로운 이유는 대응의 딜레마에 있다. 강하게 대응하면 확전 관리의 부담이 커지고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 상대가 기정사실을 축적할 여지가 생긴다. 이 딜레마를 줄이는 길은 먼저 보고 정확히 아는 것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선을 넘었는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증거화할 수 있어야 절제되면서도 단호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 사건도 사고 발생 후 최종 조사결과 발표까지 14일이 걸렸다.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절차가 필요했다는 점과 별개로, 평시 감시·탐지 단계에서 이상행위를 더 일찍 포착할 수 있는 체계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1편에서 본 것은 '값싼 무기가 값비싼 방어체계를 소모시키는' 전쟁의 경제학이었다. 평시 한반도에서는 그것이 '값싼 도발이 귀한 병력과 경계자원을 소모시키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무대만 다를 뿐 같은 문법이다. 앞서간 나라들이 남긴 두 가지 교훈 주요국도 자율·무인체계와 AI를 군사작전에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성공담만이 아니다. 미국 국방부는 2023년 8월 '레플리케이터(Replicator)' 구상을 발표하면서 18~24개월 안에 여러 작전영역에 수천 대 규모의 저비용·소모가능 자율체계를 전력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미국은 레플리케이터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전 관련 조직과 투자를 확대해 왔다. 2027 회계연도 예산요구안에는 DAWG(Defense Autonomous Warfare Group) 관련 연구개발 예산으로 약 546억 달러(약 73조 3000억원)가 제시됐으며, 이는 의회의 최종 확정 예산이 아니라 행정부의 요청액이다. 2026년 9월에는 미 국방부가 자율·로봇 전력의 획득과 운용을 가속하기 위한 AutoWarCoM(Autonomous Warfare Command) 창설 계획까지 발표했다. 미국 사례 핵심은 특정 사업의 성공 여부를 단순화해 평가하는 데 있지 않다. 새로운 기술을 야전에 빠르게 보내려면 기술개발뿐 아니라 예산, 시험평가, 조달, 조직, 운용개념을 함께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이스라엘군도 대규모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브소라' 등 데이터·AI 기반 분석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설명해 왔다. '라벤더'의 실제 운용 방식과 인간 개입 수준에 대해서는 국제 언론의 보도와 이스라엘군의 설명 사이에 논쟁이 이어져 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기술이 분석가의 정보처리를 지원하는 도구이며, 표적의 식별·검증과 승인에는 인간의 판단이 개입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얻을 교훈은 명확하다. 속도를 내되 제도가 받쳐야 하고, 기계의 도움을 확대하더라도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의 구조는 명확해야 한다. 한국형 국방 AX가 출발선에서부터 새겨야 할 두 가지다. 해법은 사람을 대신하는 군대가 아니라 사람을 지키는 군대다 1편에서 필자는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이 개별적인 'AI 무기'가 아니라 'AI로 연결된 군대'라고 했다. 한반도의 현실에 비추면 그 뜻은 더 구체적이 된다. 가장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은 가능한 범위에서 기계가 먼저 수행하고, 사람은 한 걸음 뒤에서 판단하고 결심하는 군대다. 첫째, 위험지역에는 기계가 먼저 들어가는 원칙을 확대해야 한다. 수색로 개척과 지뢰 탐지, 위험지대 정찰에는 지상 로봇과 드론 등 무인체계를 우선 투입하고 장병은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이를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 방식을 발전시켜야 한다. 모든 위험을 기계가 제거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직접 노출되는 횟수와 시간을 줄이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전투력 보호다. 장비는 복구하거나 대체할 수 있지만 장병의 생명과 신체는 그렇지 않다. 둘째,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시간과 공간을 AI가 보완해야 한다. 드론과 감시카메라, 지상 센서가 모은 영상과 신호를 AI가 지속적으로 비교·분석하면 어제 없던 흙더미, 새로 생긴 통로, 야간의 미세한 움직임 같은 '변화'를 선별해 경계요원에게 제시할 수 있다. 땅속의 플라스틱 지뢰를 원거리에서 완벽하게 탐지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기술적 과제다. 그러나 누군가 제한구역에 접근하거나 땅을 파는 행위와 지형의 변화를 더 일찍 포착하는 것은 보다 현실적인 목표다. 셋째, 탐지에서 대응까지를 하나로 이어야 한다. 1편에서 강조한 '센서에서 효과 발휘까지'의 시간 단축은 전시만의 과제가 아니다. 감시자산이 포착한 징후가 분석과 보고 단계에서 지연되거나 묻히지 않고 지휘관의 판단과 현장 조치로 이어지는 경계작전 데이터 연결망이 필요하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전방에는 이미 과학화경계시스템이 구축돼 카메라와 각종 감지 센서가 철책과 주요 지역을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장비를 설치하는 것과 그것이 지능적으로 연결돼 작동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센서가 아무리 많아도 수많은 화면과 경보를 결국 지친 사람의 눈이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면 병력 감소의 벽을 넘기 어렵다. 잦은 오경보는 오히려 경계요원의 피로와 주의력 저하를 키울 수 있다. AX의 핵심은 장비의 숫자가 아니라 데이터가 흐르고, AI가 우선순위를 걸러내고, 사람이 최종 판단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물론 기술이 만능은 아니다. 산악과 수풀, 악기상은 센서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AI는 오탐과 미탐을 일으킬 수 있다. 전파교란이나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무인체계는 새로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국방 AX의 방향은 사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기계의 역할을 다시 나누는 것이어야 한다. 기계는 위험과 반복을 더 많이 맡고, 사람은 상황판단과 지휘결심, 책임을 맡는다. 줄어드는 병력으로 같은 안보 공간을 지키면서도 장병의 위험을 낮추는 현실적인 길이 여기에 있다. 가장 위험한 자리에 언제까지 사람을 먼저 세울 것인가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가 바라는 것은 거창하지 않다.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국가가 그 바람에 답하는 길은 위로의 말에 그치지 않고 위험을 줄이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MDL 남쪽 10여m에서 터진 지뢰는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하고 있다. 북한이 설치한 위협이 MDL 이남까지 들어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위협 앞에 우리 장병이 직접 노출됐다는 것이다. 1편은 이렇게 물었다. '북한군이 실전에서 학습하는 속도보다 우리 군이 더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가.' 2편은 질문 하나를 더한다. '우리는 언제까지 가장 위험한 자리에 사람을 먼저 세울 것인가.' 국방 AX는 무기를 똑똑하게 만드는 사업이기 전에 장병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높이는 일이어야 한다. 인구절벽은 이미 시작됐고 2040년은 14년 앞으로 다가왔다. 복잡한 무기체계 하나를 기획하고 시험해 전력화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현실을 생각하면 지금 시작해도 결코 빠르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혁신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야전까지 닿을 수 있는가. 미국의 레플리케이터와 후속 자율전 혁신이 보여주는 것처럼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예산, 획득제도, 시험평가, 조직과 책임체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다음 3편에서는 한국형 국방 AX 전략과 획득 거버넌스 혁신 방안을 다룬다.

2026.10.07 09:21김병규 컬럼니스트

패스트파이브, 사옥 구축 솔루션 누적 면적 1만평·40개사 확보

오피스 브랜드 패스트파이브가 사옥 구축 솔루션 '파워드바이 패스트파이브'의 누적 공간 면적 1만평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7일 회사에 따르면, '파워드바이 패스트파이브'의 누적 공간 면적이 지난 9월 기준 1만평을 넘어섰으며 누적 고객사도 40개사로 확대됐다. 이번 서비스는 부동산 매물 선정부터 인테리어, 운영·관리까지 기업의 사옥 구축 전 과정을 일원화해 평균 2개월 만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기간 내 사옥 확보가 필요한 AI·테크 기업 및 광고대행사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국내 1위 오피스 브랜드로서 64개 지점을 직접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가 기업의 독립 오피스에서도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유오피스부터 사옥 구축 솔루션까지 기업의 다양한 오피스 수요에 대응하며 종합 오피스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7 09:18백봉삼 기자

한컴이노스트림, 로봇·AI 실무인재 양성…'한컴 AX 랩' 출범

한컴이노스트림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로봇 제어·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교육을 강화하고 AI 서비스 개발과 업무 적용까지 교육 영역을 확대한다. 한컴이노스트림은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교육 브랜드 '한컴 AX 랩(HANCOM AX LAB)'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한컴 AX 랩은 한컴이노스트림이 자동차·임베디드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교육 경험을 AI·AX 분야로 확장한 교육 브랜드다. 기술에 대한 이해부터 직접 구현과 현장 적용까지 연결하는 실무교육을 통해 개인의 직무 역량과 기업·기관의 AX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로봇 제어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피지컬 AI 교육을 강화한다. 한컴이노스트림은 지난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에 한컴 AX 랩 쇼룸을 마련하고 관련 교육 콘텐츠를 공개했다. 쇼룸에선 산업용 로봇의 동작을 시연하고 엔비디아의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아이작 심(Isaac Sim)'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선보인다. 관람객이 화면 속 로봇을 직접 움직이며 동작 원리를 이해하고 관련 교육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AI와 로보틱스 분야 전문 교육도 확대한다. 한컴이노스트림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다섯 번째 엔비디아 딥러닝 인스티튜트(DLI) 공인 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며 대학과 공공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AI 실무교육과 디지털 전환(DX) 컨설팅,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컨소시엄의 교육 파트너로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 '엔비디아 AI 캠퍼스' 사업에도 참여한다. 오는 12일 AI 에이전트와 AI 로보틱스 과정 첫 기수를 개강하고 엔비디아 DLI 공식 교육과 연계한 강의와 프로젝트 교육을 제공한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교육도 추진한다. 퓨리오사AI와 협력해 NPU 공인 교육기관(ATC) 사업을 추진하고 NPU와 한컴 에이전틱 운영체제(OS)를 연계한 AX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부터 AI·AX까지 전문인력 교육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태준 한컴이노스트림 교육사업실장은 "로봇과 AI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려면 기술을 이해하고 직접 구현해 보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한컴 AX 랩을 통해 로봇 제어와 시뮬레이션부터 AI 서비스 개발과 업무 적용까지 연결하는 실무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7 09:17한정호 기자

엠키스코어, AI·HPC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 'M-OWL' 시연

AI·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엠키스코어가 AI 인프라 운영의 복잡성을 낮추는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 'M-OWL'을 'AI 페스타 26'에서 선보였다. 'AI 페스타 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AI WEEK)'의 일환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B2B AI 전시회다. 6일 오후 행사장 내 전시부스에서 만난 엠키스코어 관계자는 "AI·HPC 운영에서는 GPU부터 쿠버네티스, 스케줄러, 스토리지, 인피니밴드까지 다양한 요소를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이를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OWL은 GPU와 쿠버네티스, 스케줄러, 스토리지, 인피니밴드 네트워크, 냉각 설비를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M-OWL은 엠키스코어가 대규모 AI·HPC 클러스터 구축·운영 경험과 고객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2년간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다. AI·HPC 및 수랭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대시보드와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엠키스코어 관계자는 "작업별 CPU/GPU 등 연산자원 활용도와 실행 노드 확인, 전체 자원 요약을 제공한다. 쿠버네티스 환경에서는 워커 노드의 리소스와 버전, 파드(Pod)와 컨테이너, 디플로이먼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GPU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로 쓰이는 AMD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 기반 인피니밴드 네트워크의 연결 구조와 장애 추적도 M-OWL의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엠키스코어 관계자는 "구축 후 시간이 지나면 어떤 장비가 어떤 스위치에 연결돼 있는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GPU와 스위치, 워크로드 간 연결 관계를 시각화해 장애가 발생한 장비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노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엠키스코어는 GPU 서버의 고집적·고발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수랭식 시스템 '아쿠아엣지(AQUAEdge)'도 공급하고 있다. M-OWL은 냉수 공급·환수 온도와 냉각수 분배장치(CDU) 상태, GPU 서버 온도도 대시보드에 표시한다. 엠키스코어 관계자는 "HPC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한 노하우를 살려 실무자들이 반드시 참조해야 하는 데이터를 대시보드에 집약했다"며 "GPU·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 설비를 통합 관리해 인프라 운영의 복잡성을 덜어주는 것이 가장 큰 의의"라고 강조했다.

2026.10.07 09:14권봉석 기자

삼성전자, 영국박물관 소장품 30점 삼성 아트 스토어 공개

삼성전자가 국립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명품 소장품 30점을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전 세계 유수 미술관과 예술가 작품 5000여 점을 4K 고화질로 제공하는 삼성 TV 전용 구독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개막해 내년 1월 31일까지 영국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의 공식 기업 파트너로 참여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영국박물관 컬렉션'은 19세기 영국 미술 황금기를 대표하는 풍경화 정수로 구성했다. 영국 전원 풍경을 화폭에 담은 존 컨스터블의 '윌리 로트의 오두막', '피셔튼의 방앗간'을 비롯해 빛과 색채 거장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폭풍(난파선)', '콜로세움, 로마' 등이 포함됐다. 삼성 TV는 특수 코팅으로 빛을 다각도로 분산시키는 '무반사 기술'을 적용, 밝은 외부 햇빛이나 조명 아래에서도 빛 반사 없이 작품 본연 색감과 질감을 선명하게 재현한다. 해당 작품은 2026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SH95)를 포함해 더 프레임, 더 프레임 프로, 마이크로 RGB, 네오 QLED 등 삼성 아트 TV 전 라인업에서 감상할 수 있다. 리사 산 마르틴 영국박물관 비즈니스 총괄 이사는 "삼성과 협력으로 세계적 소장품을 전 세계 관람객 일상으로 확장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귀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세계적 명작을 안방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07 09:12전화평 기자

HPE "AI 도입의 걸림돌, AI 어플라이언스로 해결"

기업의 AI 도입이 개념증명(PoC)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생산 현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HPE가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통합한 어플라이언스와 협력사의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의 AI 전환 지원에 나서고 있다. HPE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에 국내 파트너사인 베이넥스와 손잡고 AI 인프라 구축의 복잡성을 덜어줄 수 있는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 소개에 나섰다. 6일 오후 서울 코엑스 내 전시부스에서 만난 박운영 HPE 상무는 "글로벌 기업을 기준으로 작년까지 성공한 AI 개념증명(PoC) 사례 중 실제 서비스로 이어진 사례는 10%가 채 안된다"고 지적했다.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구축·운영의 복잡성이 기업의 AI 도입 시점을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기업용 인프라는 서버와 운영체제, 가상화 환경 등을 구축한 뒤 필요한 솔루션을 추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AI 환경에서는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엔비디아 AI 스택 등 수 많은 오픈소스 도구를 목적에 맞게 조합해야 한다. 박운영 HPE 상무는 "HPE는 이런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통합한 AI 어플라이언스인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산업 분야 중 금융권과 제조업 등은 외부 공격이나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망분리 환경 구축이 필수적이다. HPE는 망분리 환경에서도 쿠버네티스와 각종 오픈소스 도구,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스택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유효성 문제를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PE는 국내 AI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인 와이힐과 공동으로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와 에이전틱 AI 솔루션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와이힐은 공공·금융·의료·제조 등 각 분야별 응용프로그램을 AI 에이전트 형태로 제공하고, 라이브 코딩 등 개발 도구까지 결합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준 와이힐 AI&DX 컨설팅 팀장은 금융 분야의 AI 에이전트 활용 시연을 진행하며 "OCR을 통해 신용 한도와 이율, 적격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규정은 물론 기존 대출 업무 노하우까지 결합해 복합적인 심사를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최종 의사결정까지 대신하는 구조에는 선을 그었다. "사람이 각종 의사결정 단계에 너무 개입하면 AI를 도입하는 의미가 사라지지만 모든 것을 에이전트에 위임할 수는 없습니다. 적절한 수준에서 업무를 위임하고 필요한 단계에만 사람이 개입하고 결정하는 구조를 설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2026.10.07 09:11권봉석 기자

AI가 되살린 윤슬·숫눈·볼우물...SKT, 100년 전 '말모이' 잇는다

윤슬, 숫눈, 볼우물처럼 일상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워진 우리말이 AI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100여 년 전 우리말을 모아 기록했던 '말모이' 원고에서 글자의 특징을 찾아 새로운 서체를 만들고, 사전 속 고유어 가운데 오늘날에도 활용할 만한 단어 100개를 골랐다. SK텔레콤은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2026 말모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말모이는 주시경 선생과 제자들이 우리말을 모아 작성한 사전 원고다. SK텔레콤은 당시 기록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오늘날 사람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글꼴과 우리말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이를 위해 말모이 원고 전체 스캔본과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자료를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로 분석했다. 결과물은 새로운 한글 서체 '말모이체'와 '인공지능이 모은 아름다운 순우리말 100'으로 만들어져 8일부터 공개된다. 100년 전 손글씨 AI로 분석...'말모이체'로 재탄생 말모이체는 원고에 남아 있는 글자의 형태에서 출발했다. 특히 '갈죽'을 설명하는 부분에 적힌 'ㄱ'을 토대로 A.X K2가 원고 속 한글 이미지를 분석하고 자음과 모음의 형태적 특징을 추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늘날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서체로 완성했다. 완성된 말모이체는 한글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AI는 사전 속에 남아 있지만 일상에서는 사용 빈도가 낮아진 고유어를 찾는 데도 활용됐다. A.X K2가 표준국어대사전과 국민 참여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인 우리말샘을 분석해 후보를 추린 뒤 국립국어원의 검수를 거쳐 100개를 선정했다. 선정 과정에서는 뜻이 서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는지, 현재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은지, 제목이나 이름·자막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 100개 단어에는 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윤슬', 내린 뒤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눈을 의미하는 '숫눈'이 포함됐다. 서로 얼굴이나 익힐 정도로 아는 사이를 뜻하는 '풋낯', 보조개를 가리키는 '볼우물'도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순우리말 100개를 별도 책자로 제작해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를 '한글 기증의 해'로 정해 관련 기록과 자료를 모으고 있다. 글로 남은 '말모이'에 소리 기록까지 연결 캠페인은 글로 남은 우리말뿐 아니라 100년 전 우리말의 소리도 함께 조명한다. SK텔레콤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한글학자 이극로 선생의 육성 녹음을 활용했다. 이극로 선생은 조선어학회 간사장을 맡아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이끈 인물이다. 말모이 원고와 이극로 선생의 육성을 연결해 우리말 기록이 AI를 통해 오늘날의 글꼴과 단어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은 영상도 제작했다. 영상은 7일부터 SK텔레콤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일반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말모이'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공식 SNS를 통해 지역별 사투리와 세대별 신조어를 소개하는 릴스와 카드뉴스를 공개하고 이용자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말을 함께 모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승열 SK텔레콤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은 “100여 년 전 선조들이 모은 우리말을 AI로 이어 쓰고, 누구나 쓰는 글꼴과 말로 나눌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AI가 우리말과 우리 문화의 가치를 지키는 데 쓰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07 09:11박수형 기자

휴먼컨설팅그룹, 국내 HR 리더 대상 '그라운드 원' 컨퍼런스 개최

인적자원(HR) 테크 기업 휴먼컨설팅그룹이 10월 28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HR AI 컨퍼런스 '그라운드 원'을 개최한다. 7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최고인사책임자 및 HR 담당자를 대상으로 AI 시대의 인사 업무 변화와 운영 기준을 제시하는 자리다. HR 특화 AI 에이전트 '일라이자엑스'를 활용한 실무 효율화 방안을 공유한다. 행사는 박재현 HCG 대표의 환영사와 백승아 최고제품책임자(CPO)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백승아 CPO는 'AI×HR의 기준을 다시 쓰다'를 주제로 HR 특화 AI의 핵심 개발 기준인 신뢰·완결성·효용을 제시하고, 조직의 시스템과 업무 맥락을 바탕으로 작동하는 일라이자엑스의 원리를 설명한다. 이어 'ChatHRT' 세션을 통해 AI 도입 과제와 신뢰성을 짚고, 5개 AI 에이전트 시연과 함께 미래 비전인 '퍼스널 에이전트' 청사진을 공개한다. 외부 연사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특별 강연 및 참석자 네트워킹도 마련된다. 컨퍼런스는 오후 1시 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현장 등록 없이 사전등록제로 운영되며, 참가 희망자는 HCG 공식 홈페이지의 '그라운드 원' 컨퍼런스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휴먼컨설팅그룹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HR 전문성을 기반으로 인사 업무의 정확도·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발전시켜 온 자체 AI 기술과 철학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일라이자엑스와 퍼스널 에이전트의 청사진을 통해 HCG가 준비해 온 HR 혁신의 방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7 09:10백봉삼 기자

"철산역서 광명동굴까지”…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버스 'GM1' 시범운행

피지컬 AI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광명시에서 자율주행 버스 'GM1'의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7일 회사에 따르면, 신설 노선 GM1은 철산역과 KTX 광명역, 광명동굴을 연결하는 왕복 24km 구간을 운행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왕복 2회 운행하며 오는 12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14인승 친환경 전기버스가 투입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주요 교차로 2곳에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해 도로 인프라와 차량 센서를 연계하며 주행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실제로 이동해야 하는 구간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명시 자율주행 시범운행에 필요한 차량과 기술을 제공해 시민의 생활권과 교통·관광 거점을 연결하고, 보다 더 많은 지역에 교통 수요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7 09:05백봉삼 기자

AI 뇌 스캔 이미지 복원, 40시간 걸리던 '마음 읽기' 준비가 1시간으로 줄었다

케이크 사진을 본 사람의 뇌를 읽은 AI가 샌드위치 세 개를 그려냈다. 명백한 실패지만, 이 AI는 뇌 스캔으로 본 장면을 되살리는 기술 가운데 현재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는 2026년 10월 1일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Weizmann Institute of Science) 연구진이 개발한 AI 뇌 스캔 이미지 복원 도구를 소개했다. 뇌 스캔 이미지 복원이란 사람이 무언가를 볼 때 생기는 뇌 활동을 촬영한 뒤 그 사람이 본 장면을 이미지로 다시 그려내는 기술을 말하며, 연구진은 생각과 꿈까지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본 장면을 구조까지 되살리는 AI 뇌 스캔 이미지 복원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연구진이 만든 AI는 뇌 스캔만 보고 사람이 보던 사진을 색의 배치와 구도까지 비슷하게 다시 그려낸다. 방향을 거꾸로 돌려, 사진을 넣으면 그 사진을 본 사람의 뇌 활동이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하는 일도 한다. 뇌 활동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장비로 촬영한다. fMRI란 거대한 자석으로 뇌 속에서 산소를 많이 품은 혈액이 어디로 흐르는지 추적해, 지금 어느 부위가 바쁘게 일하는지 보여주는 장비다. 스캔에서 밝게 표시되는 부위가 그 순간 특히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으로 여겨진다. 신경과학자들은 수년 동안 fMRI로 사람이 보는 장면을 재구성하려 했다. 초기 결과물은 흐릿해서 무엇인지 알아보기 어려웠고, 촬영 장비와 분석 도구가 발전하면서 조금씩 나아졌다. 그래도 한계는 남아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이 도구를 개발한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의 컴퓨터과학자(이하 연구 책임자)는 바나나를 예로 들었다. 기존 모델도 바나나를 봤다는 사실은 맞혀 바나나 그림을 내놓지만, 그 바나나는 "같은 구조, 같은 위치를 갖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바나나를 봤다는 사실만 맞히는 것과 접시 어느 자리에 어떤 각도로 놓인 바나나를 봤는지까지 되살리는 것은 전혀 다른 수준의 일이다. 그림1. 각 쌍의 왼쪽은 참가자가 실제로 본 사진, 오른쪽은 AI가 뇌 스캔으로 복원한 이미지 (자료: MIT 테크놀로지 리뷰, 연구진 제공)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공개한 비교 사진을 보면 이 차이가 눈에 들어온다. 각 쌍의 왼쪽은 실험 참가자가 실제로 본 사진이고, 오른쪽은 AI가 뇌 스캔만으로 다시 그린 이미지다. 길을 건너는 기린과 뒤편 자동차의 위치, 스키를 타는 사람의 자세가 거의 그대로 살아났다. 반면 바나나 옆 유리잔은 노란 그릇으로 바뀌었다. 큰 그림은 맞히고 세부는 틀리는 것, 이것이 지금 이 기술이 서 있는 자리다. 8명이 각자 본 9,000장 사진과 두 갈래 디코더 연구진의 AI는 8명이 고해상도 fMRI 장비 안에서 각자 약 9,000장의 사진을 본 기존 공개 데이터로 훈련됐다. 핵심은 뇌 신호를 이미지로 풀어내는 디코더를 두 갈래로 나눈 설계다. 디코더를 살펴보기 전에, 여기서 말하는 고해상도가 무슨 뜻인지부터 짚어 둔다. fMRI 영상은 복셀(voxel)이라는 아주 작은 입체 칸으로 이뤄진다. 복셀이란 사진의 픽셀을 3차원으로 바꾼 것으로, 영상 속 한 칸이 뇌의 일정 부피를 대표한다. 일반 fMRI 장비에서 한 칸은 약 3세제곱밀리미터를 덮고, 1세제곱밀리미터 안에는 신경세포가 약 1만 6,000개 들어 있다. 단순 계산하면 한 칸에 신경세포 수만 개의 활동이 하나의 점으로 뭉뚱그려 찍히는 셈이다. 연구진이 쓴 새 데이터는 한 칸이 약 1세제곱밀리미터인 장비로 수집됐다. 같은 뇌를 세 배 잘게 쪼개 들여다본 것이다. 디코더란 뇌 활동 신호를 받아 이미지 정보로 풀어내는 AI 부품을 말한다. 연구진의 디코더는 한 갈래가 이미지의 구조, 예컨대 어느 자리에 어떤 색이 있는지를 예측하고, 다른 갈래가 이미지의 내용, 예컨대 접시 위에 바나나 한 송이가 놓여 있다는 사실을 예측한다. 이 두 예측을 받아 최종 그림을 그리는 것은 확산 모델(diffusion model)이다. 확산 모델이란 잡음으로 가득한 픽셀 덩어리를 조금씩 정리해 가며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어내는 AI로, 요즘 이미지 생성 AI에 널리 쓰인다. 경찰의 몽타주 작업에 빗대면 이해가 쉽다. 목격자 한 명은 얼굴의 윤곽과 위치만 기억하고, 다른 한 명은 안경을 썼다는 특징만 기억한다고 하자. 둘 중 한 사람 말만 들으면 엉뚱한 얼굴이 나오지만, 두 진술을 합쳐 그리면 실제 얼굴에 훨씬 가까워진다. 기존 모델이 바나나를 바나나답게만 그렸다면, 이 디코더는 구조 정보를 따로 챙겨 바나나가 놓인 자리까지 맞춘다. 학습 데이터 70%를 채운 역방향 인코더 하지만 디코더 성능을 끌어올리려면 실제로 존재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가 필요했다. 연구진은 사진을 보고 뇌 활동을 예측하는 인코더를 따로 만들어 디코더와 함께 훈련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었고, 그 결과 학습 데이터의 약 70%를 fMRI 촬영 없이 채웠다. 인코더란 디코더와 반대 방향으로 일하는 AI 부품으로, 사진을 넣으면 그 사진을 본 사람의 뇌 스캔이 어떻게 생겼을지 예측한다. 작동 순서는 이렇다. 표범 사진 한 장을 새로 가져와 인코더에 넣으면 인코더가 그 사진을 본 사람의 fMRI 영상을 예측한다. 이 예측 영상을 디코더에 넣어 다시 이미지로 복원한다. 연구 책임자에 따르면 처음에는 복원 결과가 표범과 별로 닮지 않지만, 이런 방식으로 훈련을 반복하면 두 모델이 함께 크게 좋아진다. 이 방식의 진짜 가치는 데이터 확보에 있다. fMRI 촬영은 사람이 장비 안에 누워 사진을 한 장씩 봐야 하는 비싸고 느린 작업이다. 인코더가 생기자 연구진은 사람이 한 번도 장비 안에서 본 적 없는 사진까지 원하는 만큼 훈련에 쓸 수 있게 됐다. 연구 책임자는 학습 데이터의 약 70%가 원래 fMRI 스캔과 짝지어지지 않은 이미지라고 밝혔다. 실제 촬영으로 확보한 데이터 1에 대해, 인코더가 만든 연습 문제가 두 배 넘게 붙은 셈이다. 데이터를 넓게 모으는 과정에서 부수적인 발견도 나왔다. 여러 연구의 데이터를 합치자, 사람이 달라도 같은 기능을 맡는 것으로 보이는 뇌 영역이 드러났다. 한 영역은 음식 사진에, 다른 영역은 스포츠 사진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였다. 컴퓨터과학자인 연구 책임자는 현재 신경과학자들과 함께 이 도구로 "뇌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실제로 찾아낼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40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든 새 사람 적응 시간 이 연구가 신경과학계에 주는 가장 실용적인 변화는 준비 시간이다. 다른 도구는 새로운 사람에게 쓰려면 보통 약 40시간 분량의 fMRI 데이터가 필요했지만, 와이즈만 연구진의 도구는 1시간 분량이면 된다. 앞서 설명한 방식으로 완성된 이 범용 뇌 인코더는 처음 보는 사람의 뇌 스캔에도 최소한의 보정만 거쳐 쓸 수 있다. 이 결과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지계산신경과학 학회(Cognitive Computational Neuroscience)에서 발표됐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UC Santa Barbara)의 신경과학자는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우리 중 누구도 새 피험자 한 명에게 40시간의 촬영을 감당할 수 없다"며 촬영 비용이 "시간당 600달러에서 1,000달러 정도"라고 설명했다. 단순 계산하면 40시간 촬영에는 2만 4,000달러에서 4만 달러가 들지만, 1시간이면 6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끝난다. 연구실 입장에서는 참가자 한 명을 받을 예산으로 수십 명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차이이고, 그만큼 연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케이크를 샌드위치 세 개로 그린 최고 수준 AI 와이즈만 연구진의 인코더와 디코더는 완벽하지 않지만, 비교 시험에서 기존에 발표된 도구들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냈다. 완벽하지 않다는 것과 지금 가장 앞서 있다는 것이 이 기술에서는 동시에 사실이다. 연구 책임자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화상 통화에서 직접 실패 사례를 꺼내 보였다. 케이크 사진이 샌드위치 세 개가 쌓인 그림으로 복원됐고, 욕조 안의 개는 비슷한 색의 염소가 욕조에 있는 그림이 됐다. 그는 "물론 실패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는 상당한 차이로 다른 도구들을 앞섰다"고 말했다. '마음 읽기'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연구 내용을 부르는 "귀엽고 멋 부린 이름"이라고 했다. 이 실패 사례는 기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보여준다. 욕조라는 장소와 비슷한 색의 네 발 동물이라는 구조는 맞혔지만, 그 동물이 개인지 염소인지는 틀렸다. 큰 틀은 읽어내되 정체를 헷갈리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이미지를 넘어 영상과 소리로 나아갈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사람이 생각하거나 상상하는 것, 그리고 꿈의 내용을 복원하는 것이다. 연구 책임자는 "그것은 아직 우리가 갖지 못한 것"이라면서도 "이루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도구가 완성되면 의식은 있지만 온몸이 마비돼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감금 증후군(locked-in syndrome) 환자가 뇌 활동만으로 소통할 수 있을지 모른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신경윤리학자는 이 연구를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신경 질환을 앓는 사람을 치료적으로 돕는다는 발상이 "대단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가 겪는 플래시백이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같은 마음의 오래된 수수께끼를 푸는 데도 쓰일 수 있다. 뇌파 헤드폰까지 넘보는 해독 기술과 생각의 사생활 같은 기술이 본인 동의 없이 머릿속 생각과 심상을 드러내는 데 쓰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특히 장비가 거대한 fMRI에서 머리에 쓰는 뇌파 측정 기기로 옮겨 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비용 문제를 짚은 UC 샌타바버라 신경과학자는 "10년 전에 물었다면 크게 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조차 장비 안에 가만히 누워 연구 과제에 집중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누군가에게 억지로 그렇게 시키는 일은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와이즈만 연구진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뇌파 측정(EEG)으로 뇌 활동을 해독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뇌파 측정이란 전극이 달린 모자, 심지어 헤드폰을 통해 뇌의 전기 신호를 재는 방식이다. 병원의 거대한 원통형 장비와 달리 헤드폰처럼 일상에서 쓰는 물건의 모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fMRI와 성격이 다르다. 이 신경과학자는 "윤리적 고려를 조금 더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와이즈만 연구진의 방식이 눈으로 보지 않고 머릿속으로 떠올리기만 한 이미지를 예측하는 데도 "꽤 잘 작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접 실험한 결과가 아니라 전문가의 전망이라는 점은 짚어 둘 필요가 있다. 그는 몰래 생각을 뽑아낼 방법이 생긴다면 "150년 동안의 공상과학이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독일 뮌헨공대(Technical University of Munich)의 신경과학자이자 철학자는 EEG로의 전환을 "판도를 바꿀 일"이라고 표현했다. EEG 기기가 한 번 사용자의 뇌에 맞춰 보정되고 나면, 기업이 그 사람의 뇌에서 추가 정보를 비교적 쉽게, 경우에 따라 동의 없이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 법원이 머릿속 이미지를 복원한 결과를 법적 증거로 받아들이는 상황도 상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선의의 연구라는 데 의심은 없다"면서도 "윤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업적 용도에 끌려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꽤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도 EEG를 통한 악용 가능성은 인정했다. 다만 지금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좋은 것만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환자를 위한 기술과 뇌 데이터 보호라는 숙제 이번 연구가 보여준 것은 마음 읽기의 완성이 아니라 준비 비용의 붕괴다. 새 사람에게 쓰는 데 필요한 데이터가 40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었다는 사실은 연구실에는 기회지만, 장비가 EEG처럼 가벼워질 경우 해독 기술이 연구실 밖으로 나갈 문턱도 함께 낮아진다는 뜻일 수 있다. 현재 성과는 fMRI 장비 안에 스스로 들어간 사람이 사진을 볼 때의 결과에 한정된다. 상상이나 꿈의 복원은 연구진 스스로 아직 갖지 못했다고 밝힌 단계이고, EEG에서 같은 정확도가 나올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감금 증후군 환자에게 목소리를 돌려줄 기술과 머릿속을 엿보는 기술이 사실상 같은 기술이라는 점에서, 뇌 데이터를 누가 어떤 동의를 거쳐 다룰지에 대한 논의가 기술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 뇌 스캔 이미지 복원은 어떤 원리로 작동하나요? 사람이 사진을 볼 때 fMRI 장비로 뇌 활동을 촬영하고, AI 디코더가 그 신호에서 이미지의 구조와 내용을 따로 예측합니다. 이 두 정보를 확산 모델이 받아 실제 본 장면과 비슷한 이미지를 그려냅니다. Q2. 이 기술로 지금 당장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나요? 아직은 아닙니다. 현재 성과는 fMRI 장비 안에 누운 사람이 사진을 볼 때의 장면을 복원하는 수준이며, 상상이나 꿈의 복원은 연구진도 아직 이루지 못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머리에 쓰는 뇌파 측정 기기로 기술이 옮겨 가면 동의 없는 정보 추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Q3. 새로운 사람에게 쓰려면 얼마나 준비해야 하나요? 기존 도구는 한 사람당 약 40시간 분량의 fMRI 데이터가 필요했지만,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연구진의 도구는 약 1시간 분량이면 됩니다. fMRI 촬영비가 시간당 600~1,000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구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An AI "mind-reading" tool can reconstruct what you're looking at from a brain scan (MIT Technology Review, 2026.10.01)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0.07 08:59AI 에디터

버즈니, AI 패션 솔루션 '핏클'에 홍보영상 제작 기능 추가

커머스 AI 전문 기업 버즈니가 AI 패션 커머스 솔루션 '핏클'에 AI 홍보영상 제작 기능을 추가했다. 7일 회사에 따르면, '핏클'은 의류 사진 한 장으로 AI 모델 이미지와 상세페이지, 짧은 홍보영상까지 한 번에 제작하는 서비스다. 이번 업데이트로 템플릿 영상과 시네마틱 영상 두 가지 형태의 홍보영상 제작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영상 길이는 30초 또는 1분으로 인스타그램 릴스·유튜브 쇼츠·홈쇼핑 인서트 등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기능 출시와 동시에 다수의 홈쇼핑 패션 브랜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지난달 카페24 스토어에도 입점했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AI 홍보영상 제작 기능이 출시와 동시에 여러 패션 브랜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핏클 스튜디오가 사진 제작을 넘어 홈쇼핑 방송에 쓰일 영상까지 만드는 콘텐츠 제작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상세페이지와 영상 제작 과정을 더 고도화해 패션 브랜드들이 방송과 온라인 채널 모두에서 쓸 수 있는 콘텐츠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7 08:56백봉삼 기자

[인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AI융합연구본부장 김철 ▲라이프사이언스연구본부장 도준형 ▲첨단바이오연구본부장 최고야 ▲정책기획본부장 송치은 ▲경영지원본부장 김기현 ▲혁신연구지원부장 이승철 ▲감사부장 구기훈

2026.10.07 08:54박희범 기자

금융사기 조직망 AI로 찾아낸다…어니컴, 탐지 플랫폼 공개

지능형 금융사기 피해 규모가 연간 1조원을 넘어섰지만 금융권 자체 탐지율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사기수법 등 갈수록 지능화되는 금융범죄와 자금세탁을 정밀하게 추적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이 소개됐다. IT 솔루션 기업 어니컴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에 부스를 마련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금융 솔루션을 선보였다. 어니컴은 국가표준기본법과 국제기준에 따라 시험·교정·검사 등의 능력을 공식 인정받은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모바일·클라우드·빅데이터·AI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품질검증 서비스와 모바일 모니터링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어니컴은 '금융권 공동대응 비정상거래 탐지 플랫폼'을 공개했다. 금융거래 데이터를 수집·전처리한 뒤 금융권 거래망을 그래프 형태로 연결해 사기 조직망을 식별하는 솔루션이다. 여러 계좌와 금융기관을 거치는 복잡한 사기 거래 경로도 실시간으로 시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에는 그래프신경망(GNN), 검색증강생성(RAG),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기술이 적용됐다. GNN을 활용해 거래 관계를 분석하고 사기 조직망을 탐지하며, RAG를 통해 최신 정보를 근거로 활용한다. LLM은 사기 그룹으로 식별한 근거를 제시하는 등 탐지 결과를 설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플랫폼의 수요기관은 금융결제원이다. 어니컴은 '금융·보험 서비스 AI 멀티에이전트 기반 차세대 품질 자동화 플랫폼'도 전시했다. 모니터링과 정적 분석, 프로세스 마이닝, 자율 테스트 등을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연결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율 품질 관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플랫폼은 실제 사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 이상을 5분 이내 감지하고 장애 원인을 자동으로 추론·분석한다. LLM을 활용해 보안 취약점을 진단하고 소스코드 품질을 자동으로 정적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 서비스 요청 과정을 시각화하고 고위험 이탈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어니컴 관계자는 “금융사와 공공기관의 폐쇄망 보안 환경을 지원한다”며 “엄격한 보안 규정을 준수하면서 기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의 수요기관은 삼성생명이다. 두 솔루션은 현재 시제품 단계다. 어니컴은 NIPA의 검증을 거쳐 내년 말까지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10.07 08:49홍하나 기자

잠자는 사내 문서, AI 자산으로…넥톤 '유링파워' 눈길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데이터 자동화 기업 넥톤이 제조·레거시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견적서와 계약서, PDF 등 기업 내부에 쌓인 각종 비정형 문서를 표준화해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넥톤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에 부스를 마련하고 비정형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정형 데이터로 전환하는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전환(AX) 솔루션 '유링파워(YRP)'를 전시했다. 유링파워는 제조·레거시 기업이 보유한 PDF와 스캔 문서·이메일 첨부파일·도면·보고서·매뉴얼 등 다양한 비정형 문서를 광학문자인식(OCR),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등을 활용해 구조화한다. 여러 부서와 PC에 흩어진 문서를 한곳에 모아 AI가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특히 구매와 견적·계약·기술문서·내부 규정 등 문서 의존도가 높은 업무에서 데이터 추출부터 검증, 검색, 자동화 등을 통합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내부 지식 검색과 질의응답·업무 자동화·AI 에이전트 구축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OO업체의 밸브 단가가 지난해보다 얼마나 올랐어?”라고 질문하면 실시간 데이터 챗봇이 관련 문서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제조실행시스템(MES) 데이터를 분석해 답변을 제시한다. 답변 근거가 된 문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넥톤은 이를 통해 기존 약 2주가 소요되던 구매 관련 의사결정 과정을 30초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문서 입력과 검수 업무를 기준으로 업무 시간을 최대 70~90% 줄이고 반복 업무 자동화와 오류 감소, 처리 속도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시범 운영 이후 3개월 이내 초기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 운영 안정화까지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업무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유링파워는 기업이 사용하던 ERP와 그룹웨어, 이메일 시스템 등을 유지하면서 도입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 위에 데이터 레이어를 추가해 인공지능전환(AX)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2026.10.07 08:47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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