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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ABC마트에 기업용 채팅 솔루션 '클랫' 공급

넵튠(대표 강율빈)은 에이비씨마트코리아(이하 ABC마트)에 자체 개발한 기업용 채팅 솔루션 '클랫(KLAT)'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클랫은 지난 5년간 축적한 실시간 대용량 트래픽 처리 기술과 서비스 안정성을 기반으로 고객사 확보 및 채팅 기능 구현을 넘어, 고객사 내부 인트라넷에 연동해 사내 메신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별도로 사용하던 외부 메신저 대신 자체 인트라넷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ABC마트의 요청을 반영해 ▲채팅 기능 ▲메시지 내 다중 첨부파일 ▲발신 메시지 수정 ▲구성원 조회 기능 등을 맞춤형으로 개발해 제공했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클랫은 커머스, 커뮤니티, 콘텐츠, 금융 등 자체 업무 환경에 맞는 메신저 도입을 원하는 분야로 범위를 넓히고 신규 고객사로 유치할 계획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클랫은 SDK, API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간단한 코딩 작업과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 맞춤형 채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누적 150개 고객사에서 사용자 5000만명을 돌파하며 B2B 채팅 솔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권진형 넵튠 클랫 총괄은 “고객사의 업무 방식과 요청 사항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랫의 강점이 ABC마트와의 계약에 주효했다”며 “지금껏 쌓은 메시징 기술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매끄러운 소통 환경을 구현하는 사내 메신저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9.09 11:20이도원 기자

[토큰증권 점검②] 글로벌은 연결하는데 韓은 막혀…프라이빗체인 채택 논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토큰증권 도입을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기술 기준을 내놨다. 토큰증권이 금융업계의 대표적 디지털 혁신으로 꼽히는 만큼 정책 발표에 엄청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금융위가 내놓은 토큰증권 정책에 대해 업계는 기대와 함께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토큰증권 정책이 시장 수요와 글로벌 흐름, 기술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토큰증권은 증권의 발행과 유통 과정에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권이다. 기존 증권 시스템과 달리 여러 참여자가 하나의 분산원장을 공유해 거래 기록을 공동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어 증권 발행·거래·결제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누구나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체인을 활용하면 여러 국가와 사업자가 같은 네트워크로 자산과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어 유동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지난 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토큰증권 분산원장 표준요건 가이드라인'을 두고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이러한 장점을 제대로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산원장 참여자를 제한하고 토큰증권을 하나의 원장에만 발행·유통하도록 하는 등 사실상 폐쇄적인 구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큰증권 인프라 '프라이빗체인'으로…상호운용성 제약 블록체인 업계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퍼블릭체인을 활용한 자산 토큰화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추세인 반면, 국내 토큰증권은 특정 체인에 고립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분산원장에는 전자증권법상 권한이 있는 전자등록기관과 계좌관리기관만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인 증권사 등은 분산원장에 정보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는 허가받은 기관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프라이빗체인 구조다. 퍼블릭 블록체인이 인터넷처럼 개방된 네트워크라면 프라이빗체인은 허가받은 기관이 이용하는 폐쇄형 네트워크인 셈이다. 블록체인 업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토큰증권 발행·이전 권한을 통제하는 것과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 참여자를 제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하더라도 고객확인(KYC)을 거친 투자자만 토큰증권을 거래하도록 하고, 인가받은 금융사에만 발행·이전·동결 등 권한을 부여하는 기술적 설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처음부터 프라이빗체인을 전제로 시스템을 구축하면 향후 퍼블릭체인과 연결하거나 전환할 때 추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병윤 DSRV 공동대표는 “프라이빗 분산원장을 토큰증권 시스템의 기본 구조로 사실상 규정했다”며 “토큰증권 발행·이전 권한을 제한하는 것과 네트워크 전체 참여자를 제한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 종목=한 원장'…”굳이 블록체인 쓸 이유 없어” 또 다른 논란은 '하나의 증권은 하나의 분산원장에서만 발행·유통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토큰증권은 한 종목당 하나의 분산원장에서 발행·유통해야 한다. 발행 이후 해당 토큰증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다른 분산원장으로 이전하는 것도 금지된다. 기존 시스템과 비교하면 한 상품 당 하나의 서버만 써야 한다는 것과 같다. 블록체인 업계는 이러한 구조가 분산원장 활용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통상 하나의 블록체인에는 여러 종류 자산과 거래 정보를 함께 기록할 수 있는데, 이를 종목별로 분리하면 별도 인프라를 일일이 구축·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블록체인 기술업체 고위 관계자는 “원래 하나의 분산원장에는 다양한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데 종목이 10개라면 분산원장도 10개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가이드라인에서 말하는 '종목'의 범위에 대한 추가적인 법령 해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개별 토큰증권 상품 하나를 의미하는지, 상품군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해석에 따라 실제 구축해야 하는 분산원장 수와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원장으로 이동 금지…유동성 '섬' 될라 더 큰 문제는 한 번 발행된 토큰증권을 다른 분산원장으로 이전할 수 없도록 했다는 점이다. 업계는 제도 도입 초기에는 토큰증권 총량을 정확하게 관리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실물연계자산(RWA), 퍼블릭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등 연결 시장이 형성될 경우 국내 토큰증권 상호운용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토큰증권이 다른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수 없다면 해당 자산과 투자자가 특정 원장 안에 갇히게 된다. 여러 금융사가 각각 다른 원장을 구축할 경우 시장과 유동성이 원장별로 쪼개질 가능성도 있다. 한 블록체인 기술기업 대표는 “토큰증권이 발행된 원장 밖으로 이동할 수 없다면 거래 유동성도 제한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유동성이 파편화될 수 있는데, 이런 구조라면 굳이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 전자증권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도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을 특정 사업자에게 묶어두기보다 권리자 기록과 결제의 정합성을 기반으로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금은 프라이빗, 향후 퍼블릭?…업계 “이중 비용 우려” 금융위가 토큰증권 인프라로 당장은 프라이빗체인을 규정하면서도, 향후 과제로 '상호운용 기술'을 제시하면서 시스템 구축에 따른 이중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위는 지난 4일 보도자료에서 “원활한 온체인 결제를 위해 서로 다른 분산원장을 시스템적으로 연계하는 상호운용 기술 활용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향후 퍼블릭체인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가이드라인에는 하나의 토큰증권이 다른 원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서로 다른 원장을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동시에 제시한 셈이다. 업계가 우려하는 또 다른 문제는 비용이다. 현재 제시된 표준에 따라 시스템을 구축한 뒤 향후 퍼블릭체인이나 다른 분산원장과의 상호운용을 허용하면 기존 시스템을 다시 손봐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몇몇 증권사는 이미 2023년 금융위가 발표한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기반으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번 표준요건에 맞춰 시스템을 수정하고 향후 상호운용 기준이 추가되면 또 다시 개발 작업을 해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디지털자산 부서 관계자는 “이미 2023년 금융위가 내놓은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현재 나온 내용을 고려하면 다시 손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세한 시행령은 9월 말에 나오는데 시행일인 내년 2월 전까지 분산원장을 만들고 상품도 발굴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에 구축했던 체인을 향후 퍼블릭체인과 연결하거나 전환하려면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기술 구현 방식이 나오지 않아 9월 말 시행령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토큰증권 발행 허용 범위와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등록 요건 등 하위법규에 담길 세부 내용을 이달 말 공개하고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퍼블릭체인과의 연계 가능성과 상호운용성을 고려한 기술 기준이 추가로 제시될지 주목하고 있다.

2026.09.09 11:17홍하나 기자

한국·프랑스 AI 협력, '신뢰성'까지 넓힌다…씽크포비엘-누말리스 맞손

한국과 프랑스가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민간에서도 AI 신뢰성 기술을 둘러싼 협력이 구체화됐다. 씽크포비엘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국-프랑스 이노베이션 커넥션'에 참여해 프랑스 기업 누말리스와 AI 신뢰성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누말리스는 AI가 예상하지 못한 데이터나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강건성' 평가 전문기업이다. AI 시스템의 안전성과 강건성·설명 가능성을 수학적으로 검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우주와 국방·철도·원자력·금융·보험·의료 분야에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기간에 열렸다. 이날 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고 AI와 반도체·양자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프랑스 측과 AI·반도체·양자 기술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씽크포비엘과 누말리스의 협력은 지난해 시작됐다. 양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한·프랑스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AI 신뢰성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양사가 개발 중인 AI 강건성 평가 방법론도 공개했다. 씽크포비엘의 '리인'은 AI가 실제 환경에서 마주할 다양한 조건을 구성하고 평가에 필요한 데이터 범위와 부족한 부분을 찾아낸다. 누말리스의 '사임플'은 이렇게 설정한 조건에서 AI 모델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평가한다. 양사는 두 기술을 결합해 AI 신뢰성을 검증하는 공동 평가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AI를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 시험해야 하는지를 정하고 해당 조건에서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구조다. 이번 MOU를 계기로 협력 범위도 넓힌다. AI 신뢰성 분야의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함께 추진하고 각사가 진행 중인 국방 분야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누말리스의 AI 강건성 평가 솔루션 '사임플'을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씽크포비엘은 국내 기업과 기관 3~4곳이 사임플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노 이우알랭 누말리스 대표는 "AI 강건성은 AI 시스템의 신뢰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 안전성·보안성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라며 "유럽이나 한국이나 AI 시스템을 구축하면 어느 시점에는 반드시 강건성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미래 AI 기술 방향에서 AI 신뢰성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질 분야"라며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기업 스스로 생존하고 성장하기 쉽지 않은 만큼 양국 정부가 초기 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르 에낭프 프랑스 인공지능디지털담당장관은 "누말리스와 씽크포비엘이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해 상호운용 가능한 국제적 프레임워크를 개척하고 있는 건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한국과 프랑스의 디지털 파트너십 장래는 매우 밝고 앞으로 더욱 협력을 강화한다면 양국의 기술 주권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9 11:11김동원 기자

챗GPT, 업무도구로 자리 굳혔다…"한국 기업 이용자 28배↑"

오픈AI가 한국 오피스 출범 1년을 맞아 국내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챗GPT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에서 조사와 분석, 개발, 자동화 등을 직접 수행하는 기업용 업무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오픈AI코리아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한국 오피스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는 지난해 8월 말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국내 기업과 기관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는 약 2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AI가 앱과 파일을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챗GPT 워크와 코덱스의 국내 주간 활성 이용자도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약 1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덱스는 코드 작성과 수정, 검토를 지원하는 코딩 에이전트다. 챗GPT 워크는 코덱스의 에이전트 기술을 챗GPT에 적용해 조사와 분석부터 문서 작성까지 수행한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 AI 활용 범위와 깊이가 함께 확대됐다고 봤다. 법무와 영업, 재무, 마케팅, 운영 등 다양한 직군이 AI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하나의 업무 과정에서 AI가 맡는 역할도 조사와 결과물 작성, 소프트웨어(SW) 개발, 업무 자동화 등으로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와 서울대학처럼 조직 전체에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 직군이나 소규모 실증에 머물렀던 AI가 조직 구성원이 함께 사용하는 공통 업무 환경으로 확장됐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 AI 구축과 운영을 지원할 파트너 생태계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시스템통합(SI) 기업과 클라우드·정보기술 운영 전문기업, AI 스타트업 등이 '오픈AI 파트너 네트워크'에 참여해 기업의 AI 도입과 조직 내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아마존 베드록과 같은 플랫폼을 통한 오픈AI 모델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와 기술 환경을 유지하면서 오픈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접근 경로를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韓 사업 전방위 지원…기업용 AI부터 데이터센터·광고 확대 김 대표는 국내 데이터 처리 강화 전략도 소개했다. 실제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챗GPT 에듀, API 고객은 현재 고객 콘텐츠를 한국에 저장하는 데이터 레지던시를 이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모델 추론도 한국에서 처리하는 추론 레지던시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데이브레이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전담 파트너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5곳 이상 국내 파트너를 선정해 기업이 AI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고 검증·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소비자용 서비스와 광고 사업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는 지난달 25일 기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전 세계 챗GPT 주간 이용자는 10억명을 넘어섰다. 오픈AI는 지난 6월 19일부터 국내 챗GPT 무료·고 요금제를 이용하는 성인에게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챗GPT 광고 사업은 출시 200일이 되기 전에 연환산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 수만 곳의 광고주가 이용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 광고 전담팀을 배치해 국내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지원을 확대했다. 기업은 셀프서비스 광고 플랫폼을 이용해 직접 광고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년은 한국 기업들이 AI에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훨씬 분명해진 시간이었다"며 "우리 서비스가 실제 업무를 끝까지 수행하고 기존 시스템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기업이 요구하는 보안과 통제 안에서 작동할 때 도입의 속도와 깊이가 함께 커졌다"고 밝혔다.

2026.09.09 11:11김미정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 종식 연합, 2025년 경과보고서 발표… 전략 2030 시행 첫해 성과 조명

• 2019년 이후 미관리 플라스틱 폐기물 37만 8147톤[1]을 감축하고 플라스틱 폐기물 41만 8529톤을 자원화해 가치 창출• 2019년 이후 제3자 및 임팩트 투자자로부터 미화 6억 4100만 달러 규모 자금 지원 약정 이끌어내• 우선 시장 5곳에서 국가 프로그램(Country Programs)을, 유럽과 북미에서 테마 프로그램(Thematic Program)을 진전시켜 싱가포르, 2026년 9월 9일 /PRNewswire/ -- 플라스틱 폐기물 종식 연합(Alliance to End Plastic Waste)이 전략 2030(Strategy 2030) 실행 첫해를 맞아 2025년 경과보고서 전략 실행(Strategy in Action)을 9월 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순환경제를 가로막는 시스템상의 장벽을 해소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거둔 초기 성과가 집중 조명됐다. 연합은 2025년에 미관리 플라스틱 폐기물 13만 8162톤을 감축하고 16만 5317톤을 자원화했다. 이에 따라 설립 이후 누적 감축량은 37만 8147톤, 누적 자원화량은 41만 8529톤에 달했다. 연합은 처리량 외에도 2019년 이후 제3자와 임팩트 투자자로부터 미화 6억 41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 약정도 이끌어냈다. 교육 및 행동 변화 이니셔티브에는 설립 이후 150만여 명이 참여했다. 2025년에는 559개 기관과 협력해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과 개발, 실행을 추진했다. 연합은 전략 2030에 따라 소규모 독립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통합형 국가 및 테마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각국이 재활용 성숙도 곡선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지원하고 연질 플라스틱과 같이 여러 시장에 걸친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는 등 가장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5년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니셔티브에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규모 확대와 복제가 가능한 플라스틱 순환성 솔루션을 입증하기도 했다. 제이콥 듀어(Jacob Duer) 플라스틱 폐기물 종식 연합 회장 겸 CEO는 "2025년은 대규모 영향력과 시스템 변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전략 2030의 중요한 첫해였다. 필요성이 가장 큰 시장에서 초기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더 크고 지속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솔루션을 제공하려면 꾸준한 노력과 강력한 파트너십,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올해 중요한 진전을 이뤘으며 향후 수년을 위한 추진력을 계속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프로그램: 가장 필요한 곳에 폐기물 관리 시스템 구축 연합의 국가 프로그램은 수거와 선별, 재활용을 개선하는 동시에 재활용 소재에 대한 수요를 강화함으로써 각국이 재활용 시스템을 강화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브라질, GCC(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AIIB)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한 고형폐기물 관리(Solid Waste Management for Sustainable Urban Development, SWM-SUD) 프로젝트 아래 폐기물 관리 시스템 전반에 걸친 유기적인 개입을 통해 솔루션의 규모를 확대하며 시스템 차원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연합은 2025년 동자바주 말랑군에서 배출원 분리배출, 수거 및 선별 개선, 지역 재활용 업체와의 연계 강화를 결합한 통합 폐기물 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말랑 시범사업에서 도출된 원칙을 여러 SWM-SUD 대상 도시와 군에 적용하기 위해 최대 미화 40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약정했다. 이를 통해 통합 폐기물 관리 시스템의 규모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플라스틱 순환성을 진전시킬 방침이다. 인도에서는 연합의 자금 지원을 받아 마투라-브린다반 지방 당국과 협력해 도시 폐기물 처리 시설을 구축했다. 이 시설은 현재 처리 용량의 75%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하루 최대 300톤의 폐기물이 처리되고 도시 폐기물의 80%가 전환돼 매립지로 향하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주도형 연질 플라스틱 접근법에 초점을 맞춘 테마 프로그램 연합의 테마 프로그램은 여러 시장에 걸쳐 있는 순환성 장벽을 해소한다. 첫 번째 선정된 대상은 연질 플라스틱으로, 손꼽히게 널리 쓰이면서도 재활용이 특히 어려운 소재로 꼽히는 것이다. 연합은 2025년 연질 플라스틱 프로그램(Flexibles Program)을 통해 유럽과 북미에서 프로젝트를 진전시켰다. 이 프로그램에는 최종 시장의 니즈에서 출발해 실행 가능한 시장을 중심으로 솔루션이 구축되는 시장 주도형 전략이 적용됐다. 이는 수거와 선별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최종 시장의 요구 사항에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상업 및 산업 시설에서 발생하는 연질 플라스틱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수거 모델을 통해 이 접근법을 실제로 적용하고 있다. 연합은 RME 디피츠 웨이스트(RME Defeats Waste)와 협력해 제조업체와 병원 등 소량 배출 사업자에게 현장 압축 포장과 주문형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사업자는 배출량이 적어 기존 방식의 수거로는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번 프로젝트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실질적인 재활용 경로를 만들어준 것이다. 연합은 또한 미국의 연질 플라스틱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의뢰해 공급과 수요를 파악하고 재활용 연질 플라스틱의 최종 시장 기회를 정량화하고 있다. 시스템 변화 가속화를 위한 자본 촉진 대규모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데 있어 자본 동원은 여전히 손에 꼽힐 정도로 큰 장벽이다. 연합은 지난 한 해 자체 자본과 전문성을 활용해 프로젝트의 위험을 낮추고 투자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 민간 및 자선 부문 파트너로부터 더 방대한 자금 조달을 이끌어내며 플라스틱 순환 투자 촉진자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연합이 초기 자금과 기술 자문을 제공해 설립을 지원하고 롬바르 오디에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Lombard Odier Investment Managers, LOIM)가 운용하는 플라스틱 순환성 전략(Plastic Circularity Strategy)은 2026년 여름 최종 모집이 완료됐으며, 플라스틱 순환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에 성장주 자본을 계속 투자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특허 공정을 통해 복잡한 다층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스페인의 피치 테크놀로지스(Fych Technologies)와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바이오 기반 화학물질 및 소재로 전환하는 스위스의 블룸 바이오리뉴어블즈(Bloom Biorenewables)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플라스틱 폐기물 종식 연합의 2025년 경과보고서 전략 실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종식 연합 소개 플라스틱 폐기물 종식 연합은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조성하고 플라스틱 폐기물과 오염을 종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독립적인 글로벌 비영리기관이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민간 부문, 정부, 기타 자금 제공 기관, 비정부기구(NGO) 등 가치사슬 전반의 이해관계자와 협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의 설계, 수거, 선별, 재활용 및 재사용과 관련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하며 위험을 낮추는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혁신과 협업, 지식 이전을 촉진하고 대규모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 분야 및 민간 부문의 자금을 동원한다. 연합은 회원사 및 파트너와 함께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경제적 실행 가능성과 환경적 이점, 사회적 책임을 갖춘 솔루션을 발전시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endplasticwast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본 자료에 인용된 중량 수치는 모두 미터톤(metric tonnes) 기준이다.

2026.09.09 11:10글로벌뉴스

스마트 시티 엑스포 2026, 실질적 효과 창출하는 도시 솔루션 향해 가속

바르셀로나, 2026년 9월 9일 /PRNewswire/ -- 피라 데 바르셀로나(Fira de Barcelona)가 주최하는 도시 및 스마트 도시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인 행사인 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SCEWC)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바르셀로나 그란 비아 행사장에서 2026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1000개 도시와 2만 5000명 이상의 참가자, 1000개 이상의 전시업체, 600명의 연사가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 행사는 '도시 솔루션, 실질적 효과(Urban Solutions, Real Impact)'를 주제로 전 세계 도시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인 주거 문제에 특별히 초점을 맞추는 한편, 실질적이고 확장 가능한 효과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기술을 선보인다. Visitors walk towards the main entrance of 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 2025 콩그레스 프로그램은 지원 기술(Enabling Technologies), 에너지 및 환경(Energy & Environment), 모빌리티(Mobility), 거버넌스 및 경제(Governance & Economy), 주거 및 포용(Living & Inclusion), 인프라 및 건축(Infrastructure & Building),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등 7개 트랙으로 구성되며,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친환경 에너지, 거버넌스, 사회적 형평성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이번 세션에는 600명 이상의 전문가와 함께 퓨처리스트닷컴(Futurist.com)의 니콜라스 배드민턴(Nikolas Badminton) 수석 미래학자 겸 싱크탱크 리더가 참석해 도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배드민턴은 기업과 기관이 전략적 미래예측 역량을 구축하고, 세계를 형성하는 흐름을 파악하며, 예기치 못한 위험을 예측하고, 장기적 사고와 시나리오 계획을 통해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먼 인 테크 글로벌(Women in Tech Global)의 아유미 무어 아오키(Ayumi Moore Aoki) 창립자도 이번 콩그레스에 참여한다. 그는 도시 환경에서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서 다양성과 포용의 중요성에 주목해 활동해 왔다. 무어 아오키 창립자는 포용적 리더십이 대규모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밖에도 유엔여성기구(UN Women)의 비비아나 아이도(Bibiana Aido), ITU의 빌렐 자무시(Bilel Jamoussi), 여성경제포럼(Women's Economic Forum)의 키아라 코라짜(Chiara Corazza) 등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SCEWC는 새로운 글로벌 주거 정상회의인 하우스 바르셀로나(HOWS Barcelona)의 첫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도시계획 및 토지 정책, 주택 규제, 사회주택 및 부담 가능한 주택, 건축물 개보수 및 재사용 등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의 토대를 둘러싼 논의를 시작한다. 전시장에는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도이치텔레콤 IoT(Deutsche Telekom IoT)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하며, 다양한 국가 및 도시별 전시관과 함께 도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성 솔루션 50개를 공개하는 신규 전시 공간 '테라50(Terra50)'도 마련된다. SCEWC 2026은 투모로우 모빌리티 월드 콩그레스(Tomorrow.Mobility World Congress), 투모로우 블루 이코노미(Tomorrow.Blue Economy), 하우스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딥테크 서밋(Barcelona Deep Tech Summit), 바르셀로나 사이버보안 콩그레스(Barcelona Cybersecurity Congress)와 공동 개최되어 11월 바르셀로나를 도시 혁신을 위한 세계적인 만남의 장으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026.09.09 11:10글로벌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 하반기 신입 공채…34개 부문 모집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그룹의 미래 사업을 이끌 '프로액티브 리더'를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연구개발(R&D), 제조·생산,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등 27개 부문에서 지원서를 받는다.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경영지원, 안전생산기술, 품질, 공급망관리(SCM) 분야 7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두 회사의 모집 부문은 총 34개다. 지원 대상은 어학 기준을 충족한 4년제 정규대학 이상 기졸업자 또는 2027년 2월 졸업예정자다. 외국인 유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온라인 인적성검사(HKAT), 1·2차 면접,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7년 1월 입사할 예정이다. 모집 직무와 자격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각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원자에게 채용·직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설명회와 현직자 멘토링도 운영한다. 참가자는 취업정보 플랫폼 캐치를 통해 사전에 모집한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10일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열고 채용 절차와 자기소개서 작성 방향을 안내한다. 18일에는 캐치카페 신촌점에서 분야별 현직자가 참여하는 소그룹 직무 멘토링을 진행한다. 한국앤컴퍼니는 14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 뒤 17일 캐치카페 혜화점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를 연다. 채용 담당자와 현직자가 채용 절차와 직무 정보를 소개하고,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현직자 직무 멘토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혁신, 열정, 글로벌, 협동을 4대 핵심가치로 두고 이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글로벌 하이테크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우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전문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하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함께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09 11:06김재성 기자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자사주 7억 또 샀다…누적 702억원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사재를 털어 7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며 책임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이번 매입으로 곽 회장이 2023년부터 사재로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총 702억원에 달한다.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회장이 장내 매수로 7억원 상당 자사주를 추가 취득한다고 9일 밝혔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0월 7일이다. 매입 완료 시 곽 회장 지분율은 33.63%로 상승한다. 곽 회장은 지난 2023년부터 자사주를 매입해 왔다. 올해 4월 30억원, 6월 80억원, 7월 50억원에 이어 이번 7억원 등 올해만 총 167억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 같은 행보는 호실적과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2분기 매출 2511억원을 기록하며 1980년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1.9%였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공정 장비 'TC 본더'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최근에는 2.5D 패키징 장비 4종을 잇따라 선보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후공정(OSAT) 업체로 공급처를 넓혔다.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에 공급하는 'EMI 실드' 장비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현지 법인 '한미USA'를 세우고 북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지원으로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앰코, 인텔, TSMC 등이 현지 투자를 확대하는 데다, 테슬라·xAI 등이 추진하는 '테라팹' 프로젝트에 대응해 현지 밀착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자사주 추가 가매입은 연말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장비 공급 확대 등 지속 성장 자신감이자 책임경영 의지"라며 "AI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1:01전화평 기자

삼성 초기업노조, '반도체 노조' 전환 추진…가입자 반도체 부문 한정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초기업노조)가 반도체(DS) 노조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성과급 기준을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전(DX) 부문과 거리를 두려는 조치다. 초기업노조는 다음 달 6일 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가입 자격(DS부문 한정) 규약 변경 ▲성과급 분배 전사기준 통합 요구안 ▲시스템LSI·파운드리 적자 페널티 개선 요구안 등 3건에 대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초기업노조는 DS부문과 DX부문을 모두 대표하는 노동조합으로 출범했다. 삼성전자 내 다른 노조(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꾸리는 과정에서 이견 발생으로 극심한 노노갈등을 겪은 바 있다.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분배에 대한 부문 간 재원 분리를 내세웠으나, 타 노조는 전사기준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분배 전사기준 통합 요구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한편, 노조 가입 기준을 DS부문으로 한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타 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이번 총회에서 투표로 가결된 안건은 2027년 교섭 요구안으로 확정 반영할 계획"이라며 "잠정합의안이 나올 경우 초기업노조 조합원만 투표가 가능한 점을 미리 인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적자 페널티를 개선하는 방안을 표결한다. 최 위원장은 "적자 페널티로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조합원의 업무 열정이 사그라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교섭 요구안 설계 전 핵심 안건으로 확정짓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9.09 10:56장경윤 기자

"골프 캐디피, 이제 현금 대신 카드로 결제하세요"

골프장에서 주로 현금으로 지급하던 캐디피를 라운드가 끝난 뒤 골프카트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KT그룹 결제 전문기업 스마트로는 골프 플랫폼 기업 스마트스코어와 골프카트 현장형 캐디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골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새 결제 시스템은 스마트스코어가 골프장 운영에 사용하는 태블릿과 스마트로의 카드결제 인프라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골프카트에는 별도의 카드리더기를 설치해 라운드 종료 후 이용자가 캐디피 금액을 확인하고 실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태그하거나 삽입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현재 킹즈락CC와 프린세스CC, 라싸GC 등 3개 골프장에서 해당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골프장에서는 라운드를 마친 뒤 캐디피를 현금으로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최근 QR코드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결제가 늘고 있지만 별도 앱을 실행하거나 QR코드를 촬영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스마트로와 스마트스코어는 이런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반 매장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것처럼 골프카트에 설치된 카드리더기에 실물카드를 대거나 삽입하면 캐디피를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라운드가 끝나면 스마트스코어의 골프장 운영 태블릿에서 캐디피 금액을 확인한 뒤 카드리더기로 결제한다. 별도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새로운 결제 방식을 익힐 필요 없이 기존 오프라인 카드 사용 방식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골프장 운영 시스템과 결제 인프라가 연결되면서 라운드 정보 확인부터 캐디피 결제와 정산까지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 스마트로는 VAN과 PG를 아우르는 온오프라인 결제 인프라와 차세대 결제 디바이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VAN·PG 기반 결제 시스템에 금융과 데이터, 디바이스 기술을 결합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스코어는 골프장 운영 시스템과 골퍼의 라운드 경험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양사는 스마트로의 결제 기술과 스마트스코어의 골프장 운영 데이터를 결합해 골프장 현장에서 결제와 정산을 연계하는 디지털 환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캐디피 결제수단을 현금뿐 아니라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지는 점도 이번 서비스 도입의 배경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골프장 이용 관련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하면서 캐디피 결제수단 확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장에서도 현금 위주의 지급 방식에서 카드와 간편결제 등 전자결제 수단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로는 이에 맞춰 골프장 현장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결제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카드리더기를 골프카트에 직접 설치해 이용자가 라운드를 마친 자리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장과 캐디의 정산 방식도 달라진다. 골퍼가 카드로 캐디피를 결제하면 캐디는 스마트스코어 정산 플랫폼을 통해 해당 금액을 정산받을 수 있어 골프장이 별도로 캐디피를 정산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이명수 스마트로 융합영업1실 실장은 “캐디피 결제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결제수단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골퍼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로의 결제 및 핀테크 역량과 스마트스코어의 골프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골프장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륜 스마트스코어 솔루션 운영팀 팀장은 “골프장 운영 플랫폼과 결제 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라운드 이후 캐디피 확인부터 결제까지 보다 편리한 골프장 이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골퍼와 골프장 모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실물카드 결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간편결제 수단을 연계하고 골프장 운영 시스템과 결제 인프라의 결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09.09 10:49박수형 기자

[인사] 한국가스공사

◇보임 ▲전략본부장 고윤석 ▲해외사업본부장 남미정 ▲홍보실장 최수진 ▲경영관리처장 심규헌 ▲해외사업기획처장 이태형 ▲안전총괄실장 손재익 ▲가스연구원장 오권택 ▲신성장사업처장 황규범 ▲생산운영처장 김차환 ▲인천기지본부장 주노철 ▲통영기지본부장 임성탁 ▲삼척기지본부장 이동진 ▲제주LNG본부장 최선환 ▲공급운영처장 남석우 ▲인천지역본부장 송학린 ▲경기지역본부장 김상기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안중길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이재훈 ▲감사실 기술감사부장 신관철 ▲법무실 국내법무부장 최승 ▲경영지원처 인사부장 채익근 ▲상생협력처 상생기획부장 최혜경 ▲상생협력처 자재계약부장 신재욱 ▲건설사업단 전남안전건설사무소장 강민규 ▲당진기지안전건설단 관리부장 이과형 ▲생산운영처 당진기지시운전부장 방상훈 ▲제주LNG본부 관로시설부장 성기찬 ▲공급운영처 공급진단부장 신상민 ▲서울지역본부 양주보전부장 강택수 ▲인천지역본부 설비운영부장 한동욱 ▲전북지역본부 설비보전부장 김태중 ▲전북지역본부 관로보전부장 조시균 ▲광주전남지역본부 순천지사장 정인호 ▲대구경북지역본부 설비운영부장 김진철 ▲대구경북지역본부 설비보전부장 윤성욱 ▲대구경북지역본부 안동지사장 윤성식

2026.09.09 10:38주문정 기자

AI 개발, 인류생존 위해선 멈춰야 할까…AI에게 토론시켰더니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우리는 인류가 만든 기술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 앞에 서 있습니다. 최근 UN 인권 수장은 인공지능(AI)이 초래할 '실존적 위험'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기업들이 직접 개발을 멈춰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죠. 이에 발맞춰 유럽연합(EU)은 최대 9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규모의 '벌금 폭탄'을 준비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과연 기술의 진보를 멈추는 것이 최선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재앙의 시작일까요? 이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논리 체계를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따지는 'AI 기술 전문가', 인권과 가치의 우선순위를 두는 'AI 윤리 전문가', 기업의 생존과 수익성을 고민하는 '기업 전략 전문가', 그리고 국제 규범의 실효성을 분석하는 '인권법 전문가'와 혁신을 저해하는 과도한 공포를 경계하는 '비판적 관점의 패널'이 참여해 불꽃 튀는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데이터와 가치관을 바탕으로 AI가 나아가야 할 길을 치열하게 탐색했습니다. 개발의 일시 중단인가 기술적 돌파구를 통한 정면 돌파인가 토론의 시작은 UN 인권 수장의 '개발 중단 촉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차이에서 출발했습니다. AI 윤리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2023년 발표된 '재앙적 AI 위험 개요' 논문을 근거로, 현재의 AI가 오용되거나 통제에 실패할 경우 인류에게 비가역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고위험 모델에 대해 90일 이내에 데이터 계보와 인간 개입 기준을 문서화하지 못하면 배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죠. 이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구체적인 위험 시나리오나 과학적 합의도 없이 '미끄러운 경사면 논증'식의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혁신을 가로막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그는 2025년 기준 한국 GDP가 1조 8천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규제가 경제 지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전면적인 개발 중단은 과도한 대응이라고 맞섰습니다. 논의는 점차 감정적인 대립을 넘어 기술적인 실현 가능성으로 옮겨갔습니다. AI 기술 전문가 패널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수조 개 파라미터를 추적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즉각 개입하는 기술 표준이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일방적인 90일 기준은 사실상 모든 고위험 AI 개발을 중단시키는 독소 조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흥미로운 논점의 이동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멈춰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로 싸우던 패널들이 '어떻게 안전을 증명할 것인가'로 대화의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것이죠. AI 윤리 전문가는 일률적인 90일 완비론에서 한발 물러나, 위험 등급을 세분화하고 '안전보증사례(Safety Case)'를 구축하자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레드팀 테스트 결과와 사용 범위 제한, 그리고 30일간의 파일럿 운영을 통해 실패 시 즉각 롤백할 수 있는 훈련 시스템을 갖추자는 절충안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업 전략 전문가 패널은 이러한 안전 보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만 기업 R&D 예산의 최소 10~15%가 추가로 투입되어야 한다며, 이는 결국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AI 혁신 생태계의 다양성을 해칠 것이라는 실리적인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92조 원의 벌금을 피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혁신 자체를 질식시킬 수 있다는 우려였죠. 기술의 성숙도와 비용, 그리고 인류의 안전 사이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딜레마가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었습니다. 기업의 자율 감사라는 허상과 국가의 무거운 책임 논쟁의 두 번째 정점은 '누가 이 위험을 책임지고 감시할 것인가'에 대한 법적 책임론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인권법 전문가 패널은 아주 날카로운 지적을 던졌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이 추진 중인 '자율 감사 모델'이 사실은 국제인권법상 국가가 져야 할 인권 보호 의무를 민간에 떠넘기는 법적 공백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었습니다. 그는 국제인권규약(ICCPR, ICESCR)을 근거로, 국가가 민간 주체의 감시를 충분히 규제하지 않아 발생하는 피해는 결국 국가의 책임이 된다는 유럽인권법원의 판례를 인용했습니다. 즉, EU가 준비 중인 92조 원의 벌금 체계는 단순히 기업을 처벌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국가가 자신의 보호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해석입니다. 이 관점에 따르면 기업의 자율적인 윤리 위원회나 감사는 법적으로 완전한 면죄부가 될 수 없으며, 독립적인 제3자 감시 체계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2027년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를 상대로 한 인권 진정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러한 법적 해석이 지나치게 이론적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국제인권위원회의 진정 절차는 매우 장기적이고 복잡하며, AI와 같은 급변하는 기술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현실론을 펼쳤죠. 그러나 인권법 전문가는 진정 결과가 나오는 시점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의 법적 책임이 현재 진행형으로 성립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논의는 이제 기업의 전략적 선택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업 전략 전문가는 이제 AI 윤리가 단순히 '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 거대한 재무적 위험을 관리하는 핵심 사업 전략이 되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EU의 92조 원 벌금은 기업 가치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수준이기에, 윤리적 기준을 무시하는 것은 경영상의 치명적인 실책이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AI 패널들은 기술적 한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안전성 확보를 위한 투자 로드맵을 명확히 수립해야 한다는 지점에서 부분적인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혁신을 멈추지는 않되, '실패를 격리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것만이 92조 원의 벌금과 인류의 생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통찰을 남겼습니다. 합의되지 않은 위험과 우리가 마주할 내일의 풍경 치열했던 토론의 끝에서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합의점과 여전한 이견을 남겼습니다. 가장 큰 수확은 AI의 위험이 더 이상 공상과학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기업의 대차대조표와 국가의 법적 책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실적인 변수가 되었다는 공통된 인식입니다. 특히 AI 윤리 전문가가 제안하고 기업 전략 전문가가 현실성을 검토한 '실패 격리형 조건부 배포' 모델은, 기술적 완벽주의와 무책임한 방임 사이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불씨는 기술적 불투명성입니다. AI 기술 전문가가 경고했듯이, 수조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블랙박스 같은 AI 내부를 90일 만에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요구는 여전히 기술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규제 당국과 기업 사이의 끊임없는 마찰 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UN 인권 수장의 경고는 결국 우리에게 기술의 속도가 아닌 방향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기업이 스스로 멈춰 서라는 메시지는 개발을 포기하라는 절망이 아니라, 인류를 보호할 최소한의 안전벨트를 맬 때까지 속도를 조절하라는 준엄한 요청에 가깝습니다. 92조 원이라는 벌금 숫자가 주는 압박감보다 더 무거운 것은, 우리가 만든 기술이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에 대한 답일 것입니다. 토론에 참여한 AI 패널들은 각자의 논리로 무장한 채 치열하게 싸웠지만, 그 이면에는 기술이 인류의 번영을 돕는 도구로 남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깔려 있었습니다. 2026년 가을,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논쟁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AI 패널들이 보여준 이 팽팽한 논점의 이동은 결국 우리가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거대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인류의 생존을 건 이 거대한 실험에서 우리가 실수할 여유는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07dabae4.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09 10:37AMEET

김영섬 코난테크 대표 "공공서 쌓은 AI 신뢰, 제조 현장으로 확대"

코난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을 '쓰는' 기업에서 AI가 '일하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돕는 에이전트 중심 전략을 제시했다. AI 도구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워크플로우와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코난 AI 서밋 2026' 개회사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AI가 산업 현장을 바꾸고 있다"며 "에너지 공기업과 대법원, 경기도청 등 공공 영역에서 쌓아온 신뢰를 제조 현장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산업 현장의 실제 사례와 코난테크놀로지가 직접 운영 중인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통해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실제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고객사가 연사로 나서는 파트너스데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어진 키노트에서 "개인 차원의 작업 시간 단축은 상당수 기업이 체감하고 있으나 재무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소수"라며 "기업 현장이 AI가 실제로 일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COO는 최근 AI 모델 성능이 빠르게 상향 평준화되면서 기업 경쟁력이 더 이상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에만 달려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지식과 도구, 프로세스, 권한 등을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실제 업무를 완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AI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의외의 작업에서는 실패하는 등 능력치에 있어 '재그드 프런티어(불규칙한 경계선)'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양 COO는 AI 오류율을 단순히 낮추는 것보다 AI가 스스로 오류를 발견하고 검증·재시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오류 관측 가능성'을 소개했다.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의 경우, 앞단의 오류가 뒤의 업무로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업무를 분해하고 체크포인트와 검증, 재시도, 롤백 등이 가능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AI 도입의 성과를 실제 투자수익률(ROI)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업무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개인이 AI를 활용해 작업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비용 절감이나 매출 증가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양 COO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제시했다. 현재 코파일럿 방식이 사람이 업무 주체로 남아 중간중간 AI를 활용하는 구조라면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서는 AI가 업무의 주체가 되고 사람은 결과를 검증하고 최종 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를 '에이전트 엔터프라이즈' 성숙 단계로 설명했다. 레벨2가 업무용 코파일럿을 활용하는 수준이라면 레벨3부터는 팀 단위 업무를 AI가 수행하고 사람이 승인·책임지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후 팀 간 워크플로우를 연결하는 레벨4, 전사 업무에 AI가 적용되는 레벨5로 확장할 수 있다. 양 COO는 "AI를 더 많이 쓰는 기업이 아니라 AI가 일할 수 있도록 업무를 다시 설계하는 기업이 앞서간다"며 "AI를 쓰는 기업에서 AI가 일하는 기업으로 가는 변화의 출발점은 모델이 아니라 워크플로우"라고 말했다.

2026.09.09 10:37이나연 기자

"공사 지연·비용 증가 잡는다"…다쏘시스템, 인도서 버추얼 트윈 승부수

다쏘시스템이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인도 인프라·제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IT 인프라 전문기업 킨드릴과 손잡고 공항과 철도, 도시부터 제조 현장까지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한다. 8일 익스프레스컴퓨터와 IT보이스 등 인도 IT 매체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킨드릴과 인도에서 컨설팅·시스템통합(SI)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인도에서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프라와 소비재·유통, 제약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지원한다. 인도는 최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공사 지연과 사업비 증가가 당면 문제로 떠올랐다. 도로와 철도, 공항, 도시 개발 등 대형 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되면서 착공 전에 설계와 공정에서 발생할 문제를 미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실제로 인도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는 공사 지연과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인도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5월 기준 정부가 관리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는 1987개로 이들 사업의 예상 비용은 당초 약 37조 루피(약 523조원)에서 현재 약 42조 루피(약 593조원)로 늘었다. 앞서 2024년 3월 조사에서는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 10개 중 4개 이상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과 킨드릴은 이런 문제를 가상공간에서 실제 시설과 공정을 미리 구현하고 검증하는 기술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버추얼 트윈 기술에 킨드릴의 IT 인프라 역량을 결합한다. 버추얼 트윈은 실제 제품과 공정, 시스템 등을 정밀하게 재현한 가상환경을 뜻한다. 현실 상태를 디지털 공간에 옮겨 살펴보는 디지털 트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와 같은 조건에서 제품이나 시설의 작동을 시험하고 앞으로 일어날 변화까지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가령 철도나 공항을 실제로 짓기 전에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설계와 운영 조건을 시험할 수 있다.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파악해 설계를 수정하고 구축 이후에는 실제 운영 데이터를 반영해 시설 상태와 유지보수 시점 등을 관리하는 식이다. 이번 협력에서 킨드릴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역할을 맡는다. 킨드릴은 IBM의 IT 인프라 서비스 사업이 2021년 분사해 출범한 기업이다. 기업의 핵심 IT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운영하며 클라우드와 AI·데이터,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쏘시스템이 가상공간에서 제품과 공장, 도시 등을 구현하고 시뮬레이션한다면 킨드릴은 이를 실제 기업의 IT 환경에 구축하고 운영한다. 이를 통해 버추얼 트윈을 설계와 시뮬레이션에 활용하는 데서 나아가 대규모 현장의 실제 운영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인프라 투자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2026~2027 회계연도에 도로와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쓰이는 공공 자본지출로 12조 2000억 루피(약 172조 5080억원)를 편성했다. 정부와 민간을 합친 인도의 인프라 투자 규모는 2024~2030 회계연도 약 143조 루피(약 20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기업의 버추얼 트윈 도입도 늘고 있다. 다쏘시스템과 인도 IT산업협회 나스콤이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기업의 버추얼 트윈 도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배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90%는 디지털 트윈과 버추얼 트윈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과 킨드릴은 인도 정부와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인프라 운영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와 교통망, 전력·수도 등 유틸리티, 공항, 항만, 철도 분야를 공략한다. 제조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소비재·유통 분야에서는 포장을 비롯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제약 제조업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규제 기준에 대응하도록 돕는다. 양사는 공동 시장진출 전략도 추진한다. 다쏘시스템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킨드릴의 IT 운영 역량을 결합해 인도 기업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함께 발굴한다. 킨드릴이 현지에서 추진하는 AI 혁신과 인재 개발, 하이브리드 IT 전환 투자도 이번 협력과 연계한다. 디팍 엔지 다쏘시스템 인도법인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협력은 주요 산업에서 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며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보여준다"며 "버추얼 트윈 경험과 IT 인프라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이 복잡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혁신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9 10:36김동원 기자

美 뉴욕 상륙한 W컨셉…팝업 열고 K-패션 소개

W컨셉은 뉴욕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미국 현지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하고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미국 뉴욕 소호에서 열린다. 행사명은 'W 투게더'로, 지상 1층과 지하 1층 등 총 2개 층 규모로 꾸려졌다. 팝업의 콘셉트는 'W컨셉을 통해 경험하는 K-라이프스타일'이다. 현장에서는 ▲패션 ▲뷰티 ▲음악 ▲웰니스 등 한국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 브랜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90여 개다. ▲W컨셉의 대표 브랜드 프론트로우와 ▲단독 브랜드 W 온리 ▲W 아이콘 ▲신진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된 W 스테이지 브랜드 등이 참여한다. ▲김해김 ▲민주킴 ▲잉크 ▲본봄 ▲분크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무니드 ▲모한 ▲마스언에브릴 등 신진 브랜드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간은 층별로 다른 형태로 운영한다. 지상 1층에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와 K-뷰티 상품을 선보이고, 지하 1층에는 기술과 문화를 결합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지하 공간에서는 AI 기반 가상 피팅과 개인화 스타일링을 활용한 룩북 제작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셀프 포토부스와 키캡 DIY 등 한국의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산업통상부와 KOTRA가 지원하는 '2026년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W컨셉은 신세계백화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며, 뉴욕 팝업스토어의 기획과 운영은 W컨셉이 맡는다. W컨셉 관계자는 "한국의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세계에 알리고자 뉴욕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9 10:34박서린 기자

韓 우주 스타트업, AWS 타고 성장한다…'스페이스 엑셀러레이터' 가동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우주·위성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부터 전문가 멘토링, 투자 전략 코칭까지 지원해 국내 우주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목표다. AWS는 우주항공청,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국내 우주·위성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4주 과정의 'AWS 스페이스 엑셀러레이터: 한국 2026'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우주·위성 스타트업에 클라우드·AI 기술과 핸즈온 랩, 기술 멘토링, 업계 전문가의 비즈니스 코칭 등을 지원한다. AWS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AWS 액티베이트'를 통해 클라우드 리소스와 비즈니스 지원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국내 우주산업이 정부 주도 연구개발에서 민간 중심의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는 흐름에 맞춰 마련됐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도 우주항공 예산안은 1조 6500억원으로 올해보다 47% 증가했다. 관련 예산은 발사 인프라와 달 탐사, 첨단 위성, 미래 항공, 민간 주도 항공우주 산업 기반 조성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AWS는 공공과 민간의 전문성을 결합해 정부 과제 의존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와 확장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의 클라우드 역량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WS 스페이스 엑셀러레이터는 지난 2021년 출범해 올해 6년째를 맞았다. 미국·호주·인도·일본 등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 스타트업의 사업 구축과 확장을 지원해온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참가 기업에는 AWS 크레딧을 비롯해 AWS 전문가와 파트너의 기술 멘토링, 우주산업 전문가의 비즈니스 코칭, 벤처캐피털(VC)과 잠재 고객과의 네트워킹 기회 등이 제공된다. 한국 프로그램에선 기관과 기업별 전문성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유망 우주 스타트업 발굴을 맡고 메가존클라우드는 핸즈온 랩과 일대일 기술 멘토링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과 기술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투자 전략 코칭을 제공한다. 참가 스타트업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피치 데이에서 우주기관과 투자자,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성과와 사업 모델을 발표할 수 있다. 제주도도 피치 데이에서 지역 우주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지원한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위성 제조·운영과 지구관측, 발사체, 궤도 서비스, 우주 통신, 우주 AI, 우주 소프트웨어(SW) 등 핵심 우주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AI를 활용해 위성 이미지를 분석하고 실시간 산불 감지 지도를 만드는 기업이나 저비용으로 화물을 궤도까지 운송하는 소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기업 등이 대표적인 대상이다. 초기 단계부터 프리시리즈B 단계의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AWS 기반 우주 시스템 개발 계획을 보유한 기업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10만 달러 상당의 클라우드 크레딧이 제공된다. AWS 글로벌 스페이스 엑셀러레이터 동문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으며 VC와 기업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데스 백스터 AWS 항공우주·위성 사업부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은 "한국 우주산업이 중요한 변곡점에 선 가운데 AWS는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AWS 스페이스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클라우드와 AI 기술에 실무 멘토링과 비즈니스 코칭을 결합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우주경제 내 자국의 비중 확대와 민간 주도 항공우주 산업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이러한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9 10:33한정호 기자

휴머노이드 상용화는 아직…'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뜬다

휴머노이드 상용화 과도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기적으론 휴머노이드가 대중화되겠지만 낮은 가반하중과 이족보행 불안정성 탓에 단기적으론 양팔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차세대 로봇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사람의 두 팔을 본뜬 양팔 협동로봇을 AMR 위에 올린 형태다. 이족보행 대신 바퀴로 움직이는 만큼 보행 안정성 문제에서 자유롭다. 상·하체를 잇는 지지대를 넓게 설계할 수 있어 가반하중도 유리하다. 여기에 AI를 결합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 연구도 한창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로봇 업체인 현대자동차,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이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별개로 사내 로보틱스랩에서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연구 중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에, 로보틱스랩은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집중하는 구조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테슬라·피겨AI와 함께 최고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로봇 기업이다.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체적으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개발하는 이유는 로봇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휴머노이드의 약한 고리를 메꾸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내 한 로봇 전문가는 "궁극적으로 사람 형태 휴머노이드가 공장에서 일을 하겠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선 휴머노이드는 엔터테인먼트·공연용으로 사용되는 게 현실"이라며 "실제 산업 현장에선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AI를 붙인 로봇이 더 일을 잘 한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는 현재 낮은 가반하중과 이족보행이 큰 걸림돌이다. 사람 크기 휴머노이드는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지지대가 작아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렵고, 액추에이터도 작게 만들어야 해 큰 힘을 내기 힘들다. 보행 역시 평지 수준은 1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지만 불규칙한 환경에서 보행과 넘어지지 않는 반사적 회복은 여전히 숙제다. 로봇이 걸으면 카메라도 함께 움직이는 탓에 밀리초 단위로 로봇과 주변 환경을 파악해 다음 발을 어디에 내딛을지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차 로보틱스랩은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산업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고성능 액추에이터 개발과 작업 신뢰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공장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르기 위해 시중에서 모터를 사와 액추에이터를 맞춤 제작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로보틱스랩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액추에이터에 들어가는 모터까지 직접 개발하지만, 로보틱스랩은 시중에서 모터를 사와 액추에이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움직이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관절 좌표값이 실시간으로 변해 반복 정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보다 모바일 양팔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1세대 양팔 모바일 로봇 'RB-Y1' 누적 판매량이 150대를 넘어섰고, 내년 2세대 제품 'RB-Y2'를 출시할 예정이다. 연구용 플랫폼으로 개발했던 전작과 달리, RB-Y2는 실제 제조·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개발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분기 '로봇사업부' 단일로 묶여 있던 조직을 4개 사업부로 쪼갰다. 회사는 ▲매니퓰레이터 ▲모바일로봇 ▲4족 보행 로봇 ▲로봇자동화(시스템통합·SI) 등으로 사업부를 나눠 비(non)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을 빠르게 키우겠단 전략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AI를 접목해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협동로봇은 하나의 로봇이 하나 일만 수행하지만 AI가 들어가면 한대가 여러 일을 수행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를 위해 인식·추론·시뮬레이션·훈련·온디바이스 추론을 하나로 연결한 AI 에이전트 운영체제(OS)를 개발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연내 OS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 CES에서 협동로봇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6.09.09 10:33진운용 기자

AI가 100배 빠르게 통신망 공격…통신사 35% 대응체계 없다

AI가 인간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통신망을 파고들면서 통신사의 보안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세계 통신사 가운데 AI 위협 대응 기능을 갖춘 곳은 65%에 그쳐 공격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자동화된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옴디아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기존 통신망 보안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여러 단계로 이뤄진 공격을 빠른 속도로 수행할 수 있어 통신사의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있다. 하지만 옴디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통신사 중 AI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곳은 65%에 그쳤다. 옴디아는 공격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보안에도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시간 행동 분석과 예측형 위협 탐지, 자동 대응 등을 통해 공격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광역통신망(WAN)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 같은 기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부족도 자동화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네트워크가 AI 서비스와 데이터 전송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사람이 일일이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신망 자체의 보안 구조도 강화해야 한다. 옴디아는 통신사가 네트워크와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다계층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하이브리드 암호화와 양자내성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동시에 관련 규제와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자 보안 전용회선과 AI 기반 무결성 모니터링, 기업용 확정적 IP 등 새로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보안 투자를 단순한 비용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와 수익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옴디아는 AI 공격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수록 사고 대응과 복구에 필요한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기반 보안 자동화와 네트워크 보안 구조 전환 속도가 향후 통신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9.09 10:33홍지후 기자

DB하이텍, 8인치 1200V SiC MOSFET 공정 신뢰성 검증 완료

8인치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이 8인치 웨이퍼 기반 1200V 실리콘카바이드(SiC) MOSFET 공정 신뢰성 검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DB하이텍은 고객 제품 개발 지원과 신규 고객 확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7년 양산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SiC는 기존 실리콘 대비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우수한 특성을 갖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용 전력기기 등에 활용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다. 현재 SiC 시장은 6인치 웨이퍼가 주류지만, 생산효율과 원가경쟁력을 위해 글로벌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8인치로 전환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해 8인치 SiC 공정 기술 개발과 파운드리 서비스 구축을 추진해 왔다. DB하이텍은 고전력 MOSFET에 최적화한 SiC 공정 기술을 고도화해 경쟁력 있는 전기 특성과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세계 최초로 8인치 1200V SiC 파운드리 일괄 공정을 구축했다. 설계부터 제조, 특성평가, 신뢰성 검증까지 지원할 수 있는 파운드리 서비스 체계를 갖췄다. DB하이텍은 8인치 SiC 파운드리 사업 본격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1세대와 2세대 1200V SiC MOSFET PDK(Process Design Kit)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11월에는 3세대 PDK도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은 PDK를 활용해 초기 개발 부담을 줄이고 프로토타입 제작을 앞당길 수 있다. 제품 개발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PDK로 제공하는 2세대 공정은 게이트 전압(Vgs(on)) 18V 조건에서 비저항(Rsp) 2.5 mΩ∙cm2 이하, 문턱전압(Vth) 3V 이상 우수한 전기 특성을 구현했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신뢰성 검증까지 완료했다. 11월 공개 예정인 3세대 공정은 동일한 게이트 전압 18V 조건에서 비저항 2.3 mΩ∙cm2 이하를 구현하고, 단락안전 동작 영역(SCSOA, Short Circuit Safe Operating Area)에서 SCWT(Short circuit withstand time) 2.5μs 이상 특성 확보를 목표로 검증 후 고객사에 PDK를 제공할 예정이다. DB하이텍은 3분기에 다년간 협업해온 파운드리 고객에 우선 출시, 공정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7년 2분기부터는 모든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1200V SiC MOSFET 공정 신뢰성 검증 완료는 세계 최초로 8인치 SiC 파운드리 서비스를 위한 핵심 공정 기술과 양산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2027년 8인치 SiC 양산을 차질 없이 준비해 시장을 선점하고, 차세대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0:27장경윤 기자

SK키파운드리, 獨 엘모스와 130나노 장기 웨이퍼 공급 계약 체결

파운드리 기업 SK키파운드리는 최근 자동차 산업용 혼합 신호 반도체의 글로벌 선도 공급업체인 엘모스 세미컨덕터(이하 엘모스)와 130나노미터(nm) 기술 협력 확대 및 장기 웨이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열린 서명식을 통해 지난 18년 동안 350nm 기술 기반으로 이어온 성공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번 130nm 플랫폼 기반의 신규 계약을 통해 SK키파운드리는 2037년까지 엘모스에 안정적인 웨이퍼 생산 능력을 제공하게 된다. SK키파운드리의 130nm 기술은 딥 트렌치 아이솔레이션(DTI) 기능을 제공해 효과적인 전기적 격리를 가능하게 하며, 낮은 기판 전류로 고집적 고전압 설계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광범위한 신제품 개발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되는 엘모스의 첫 번째 제품은 'E550.01 스마트 4채널 eFuse 컨트롤러'다. 이 제품은 복잡한 다중 전력망을 지능적으로 보호 및 제어하여,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인 '구역별 제어 구조(Zonal Vehicle Architecture)를 지원하며, 2027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이와 함께 초소형, 고효율의 신규 'eFlash 메모리 셀'도 공동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엘모스는 장기적으로 안정된 파운드리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으며, SK키파운드리는 차량용 반도체의 핵심 고객사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내 입지와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엘모스 아르네 슈나이더 CEO는 "SK키파운드리는 다년간 신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파트너로 함께 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향후 훌륭한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며 "추가 웨이퍼 생산 능력을 통해 2037년까지 안정적인 생산 계획을 확보한 만큼, 당사의 공급 신뢰성과 지속적인 성장을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재 SK키파운드리 대표는 “차량용 전장 반도체 리딩 기업 엘모스와의 협력을 130nm 기술로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며 “SK키파운드리의 강력한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용 혁신 반도체 솔루션 개발이라는 양사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파운드리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9 10:25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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