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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클라우드 보안 주도권 흔들리나…CSAP 재편 논의에 업계 '혼란'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 요건으로 작용해 온 보안인증 체계가 흔들리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국정원 보안적합성 절차 간 관계 재정립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제도 변화 방향을 둘러싼 해석과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16일 정부와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은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요건에서 CSAP 의무를 조정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절차와 CSAP 간 중복 문제를 정리하자는 취지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제도 설계나 적용 시점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은 과기정통부 주관 CSAP 인증을 획득한 뒤에도 국정원의 별도 보안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업계에서는 동일·유사 항목에 대한 이중 검증으로 시간과 비용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다만 제도 개편 논의가 규제 완화나 시장 개방으로 단순 해석되는 것에 대해선 신중론도 적지 않다. CSAP·국정원 보안 절차 조정 논의…"확정된 건 없다" CSAP 조정 논의는 공공 클라우드 진입 과정에서 제기돼 온 이중 규제 문제를 해소하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은 CSAP와 국정원 보안 절차 간 역할을 정리하는 방향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CSAP와 국정원 보안 절차 간 중복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 논의는 진행 중"이라며 "다만 제도 개편 여부나 구체적인 방식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관련 고시 개정 여부 역시 향후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논의의 방향이 명확히 공유되지 않으면서 혼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CSAP 없이 국정원 절차만으로 공공 진입이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지만, 정부 측은 공식적으로 확정된 안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공공 클라우드 부문에서 국정원 보안 절차를 하나의 개념으로 단순화해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과 '보안성 검토'는 적용 대상과 목적이 다른 별개의 절차로, 이를 CSAP와 동일선상에서 혼용할 경우 제도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클라우드 보안 분야 전문가는 "보안적합성 검증과 보안성 검토는 개념적으로 다르며 이를 마치 하나의 인증처럼 해석해 CSAP를 조정해선 안된다"며 "CSAP를 대체하는 구조로 제도가 개편된다면 기존 인증을 취득한 기업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CSP·SaaS 업계 엇갈린 시선…글로벌 기업 문턱 논란도 양 부처의 제도 논의가 알려지자 업계 내 이해관계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은 수년간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CSAP 요건에 맞춘 인프라를 구축해 온 만큼, 제도 변화가 자칫 형평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CSAP가 사실상 공공시장 진입의 허들 역할을 해왔는데 제도 구조가 바뀔 경우 기존에 투자한 기업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방향이 정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공공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질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나온다. CSAP 조정 논의가 과기정통부가 아닌 국정원 중심의 절차로 이동할 경우 기존 CSAP 취득 여부와 별개로 외국계 사업자가 국정원의 보안 인증만으로 공공부문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반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계 일각에서는 공공시장 진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도 감지된다. 다수 SaaS 기업이 외산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제도 장벽이 완화되면 공공 레퍼런스 확보와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CSAP 인증과 사후 평가에 대한 부담을 덜 수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만 업계 전반에서는 제도 변화 효과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이미 지속적으로 CSAP 중·상등급 실증이 지연돼 온 상황에서 인증 체계 조정만으로 공공 클라우드 도입이 단기간에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새로운 보안 체계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사업자는 물론 클라우드 도입 수요가 있는 공공기관 역시 혼란을 빚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CSAP와 국정원 보안 절차를 어떻게 조정하느냐는 단순한 인증 문제가 아니라 공공 클라우드 정책 방향 전반과 맞닿아 있다"며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공공 디지털 인프라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가 논의되는 시점에서 제동이 걸릴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충분한 의견 수렴과 명확한 공공 클라우드 보안 기준을 제시해 시장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6 10:26한정호 기자

中 베이징서 본 'K팝 IP' 존재감...IPX, 중국 공략 속도↑

11월 말 베이징의 '명동'으로 불리는 왕푸징 거리 한복판. 현지 쇼핑객들로 붐비는 매장 안에서 K팝 캐릭터 굿즈가 전면에 배치돼 있고, 제로베이스원(제베원) 캐릭터 '제로니' 제품을 손에 든 현지 팬들을 볼 수 있었다. 중국 내 문화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K팝 IP가 오프라인 매장 전면에 배치된 모습은 현지 소비자 접점에서의 변화를 체감케 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중국 여성은 자신을 제베원 팬이라고 밝히며 "K-팝이 중국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오래되지 않았다"며 "최근 팬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티스트 참여형 IP 인기...굿즈부터 애니메이션까지 확장 이 같은 K팝 캐릭터 굿즈는 글로벌 IP 기업 IPX가 만들었다. IPX는 방탄소년단(BTS)의 캐릭터 IP 'BT21'을 시작으로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해 다양한 캐릭터 IP를 선보여왔다. 하이브, SM, YG, 큐브, 스타쉽, KQ 등 주요 기획사와 협업하며 아티스트 캐릭터 사업을 본격화한 곳이기도 하다. IPX가 강조하는 방식은 단순 굿즈 제작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해 캐릭터를 기획하는 구조다. 캐릭터 디자인뿐 아니라 성격 설정과 세계관까지 함께 만들며 '아티스트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콘셉트를 강화해왔다. BT21 역시 BTS 멤버들이 캐릭터 콘셉트와 설정에 직접 참여해 완성됐고, 이후 애니메이션 콘텐츠까지 확장됐다. 최근에 회사는 지드래곤과 협업한 캐릭터 IP 'ZO&FRIENDS(조앤프렌즈)'도 선보였다. 지드래곤의 반려묘 '조아'와 상징인 데이지를 캐릭터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첫 팝업스토어가 사전 예약 시작 3분 만에 마감됐고, 하루 평균 약 1천500명이 현장을 찾았다. 1차 팝업의 열기를 이어 IPX는 조앤프렌즈 2차 합업을 이번 겨울 국내를 시작으로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내 14개 도시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시장과 LA, 뉴욕 등 북미 지역, 중동에서도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IP 사업 성공 방식, 해외 아티스트에도 적용 IPX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유통 파트너와 손잡고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고 있다. 슈퍼레어 같은 현지 매장을 통해 조앤프렌즈, BT21, 제로니, 드리미즈, 아이들 미니니 등 다양한 IP가 소개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난징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팝업 형태의 매장을 운영하며 반응을 살피는 전략이다. IPX는 중국 현지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 가수 왕위엔(王源)과 함께 만든 캐릭터 IP 'ROY6'는 2018년 이후 중국 주요 도시와 온라인몰에서 판매돼 왔다. IPX의 디자인 역량이 가미돼 왕위엔의 긍정적인 기운을 담은 따뜻하고 선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는 평가다. 올해 정저우, 항저우, 충칭 등 11개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일부 매장은 하루 방문객이 5천명을 넘기기도 했다. IPX 관계자는 “K-팝 IP로 구축한 비즈니스 모델이 국적과 장르를 넘어 적용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아티스트 IP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2025.12.16 10:13안희정 기자

LG유플러스, 오픈AI 기반 '에이전틱 콜봇' 출시

LG유플러스가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구독형 콜봇 서비스인 '에이전틱 콜봇(스탠다드)'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콜봇은 고객 상담을 자동화하는 AI 전화 응대 서비스다. 여기에 에이전틱 AI 기술을 적용하면 가입자 의도와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잡한 문의도 자연스럽게 응대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상담 목적에 부합하는 완결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규칙 기반(룰베이스) 콜봇은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단순·반복 문의에 한해 대응이 가능했다. 에이전틱 콜봇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지식검색(RAG) 등을 통해 사전 학습 없이도 다양한 표현과 상황을 파악하고 스스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에이전틱 콜봇을 도입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상담 시간이 줄어들고 완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전틱 콜봇은 제조·유통·서비스·병원·대학·시설 등 다양한 고객센터 업종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병원에서 AI가 전화를 받아 기존 예약을 확인하고 예약 변경을 처리한 뒤 완료 문자 전송까지 하는 AI상담 구현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에이전틱 콜봇의 안정성·보안을 위해 이용자 대화·개인정보에 보호 가드레일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대시보드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통계로 운영 품질을 관리한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의 멀티모달LLM에 기반한 말하기(음성합성)·듣기(음성인식)·추론을 실시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처리하는 '음성-음성 변환(STS)' 기능과 다중 LLM을 연동하는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은 “고객 상담의 복잡성을 AI로 해결해 상담사가 본업에 집중하도록 돕고 에이전틱 AICC를 통해 완결형 상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오픈AI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추가적인 에이전틱 AICC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5.12.16 10:10진성우 기자

LCK, 네이버·SOOP과 5년 간 '맞손'…내년부터 '치지직 롤파크'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 LCK가 네이버, SOOP과 손잡고 향후 5년간의 동행을 시작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네이버 및 SOOP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5년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계약은 e스포츠 분야 역대 최고 수준이자 국내 프로스포츠와 비교해도 손꼽히는 규모로 알려졌다. 3사는 이를 바탕으로 LCK 생태계의 질적 도약과 팬 경험 확장을 추진한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2026년부터 5년 동안 LCK의 국내 생중계는 네이버와 SOOP, 두 플랫폼에서만 제공된다.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는 하이라이트와 비하인드 콘텐츠가 제공되며, 퍼스트 스탠드(FST),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월드 챔피언십 등 국제 대회는 현행과 동일하게 유튜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LCK 공식 스폰서로서 경기장인 '롤파크'의 네이밍 권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롤파크는 '치지직 롤파크'로 명칭이 변경된다. 네이버는 이곳에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전용 공간과 브랜딩 좌석 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플랫폼 최초로 라이엇 계정 연동을 통해 드롭스, 쇼핑, 예약 등 서비스 연계도 검토 중이다. SOOP은 스트리머 기반의 콘텐츠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LCK 게임단과의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코스트리밍(Co-streaming) 활성화를 모색한다. 또한 타임머신 기능, 멀티 디바이스 지원 등 시청 편의성을 높이고 승부예측, PoM(Player of the Match) 투표 등 참여형 기능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LCK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신뢰와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려 수세대가 함께 즐기는 프리미엄 콘텐츠라는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인 네이버, SOOP과 힘을 합쳐 LCK를 즐기는 팬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12.16 10:10정진성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택한 디즈니, 구글과 선긋기 나선 이유는

미키마우스, 아이언맨, 신데렐라 등 다양한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월트디즈니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지식재산권(IP) 사용 허가의 '기준선'을 명확히 긋고 나섰다. 오픈AI와의 합법적 계약을 기준으로 삼아 무단 AI 학습·생성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는 것이다. 16일 테크크런치,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 11일 오픈AI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날 구글에 저작권 침해 중단 통지서를 보냈다. 구글은 디즈니와 협의에 나설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오픈AI가 이번 계약을 통해 1년간 독점적으로 디즈니 캐릭터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의견을 조율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디즈니는 오픈AI에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에 디즈니·마블·픽사·스타워즈 등 200개 이상의 인기 캐릭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라이선스 계약은 총 3년이지만, 이 중 1년은 오픈AI만 생성형 AI 기업 중 단독으로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AI는 디즈니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대가로 현금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하는 대신 주식 워런트를 제공키로 했다. 주식 워런트는 일정 기간 내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경우 투자자가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디즈니는 오픈AI의 기업가치를 5천억 달러로 보고 이번에 10억 달러(0.2%)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또 오픈AI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선택권을 받게 된다. 여기에 오픈AI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콘텐츠 경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계약으로 오픈AI는 주목도 높은 콘텐츠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또 할리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런웨이 AI와 알파벳 산하 구글 등 경쟁사와의 AI 동영상 생성 서비스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의 캐릭터 활용을 합법적으로 허용받은 AI 플랫폼은 현재 오픈AI가 유일하다. 다만 오픈AI의 독점 기간인 1년이 지나면 디즈니는 다른 AI 기업들과도 유사한 계약을 자유롭게 맺을 수 있다. 오픈AI는 디즈니를 비롯해 컴캐스트 산하 유니버설 픽처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주요 스튜디오들과 소라의 창작 및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놓고 수개월간 협의를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콘텐츠 계약을 추가로 성사시킬 지 관심이 집중된다. 테크크런치는 "디즈니 입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생성형 AI와 자사의 IP를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오픈AI와의 협업 성과를 지켜본 뒤 추가적인 계약을 추진할지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25.12.16 10:06장유미 기자

"美 정치매체도 인정"…SK 로비스트, 워싱턴 내 존재감↑

SK그룹이 미국 내 대관 역량을 강화하는 가운데, 그룹 로비스트들이 미국 정치권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최근 공개한 '2025년 최고의 로비스트' 명단에 SK그룹 대관 조직에서 활동하는 앨런 제머슨, 마이클 만수르, 매튜 밀러 등 3명이 포함됐다. SK 측 인원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2023년 1명, 2024년 2명에 이어 올해 3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더힐은 매년 기업·협회·지방정부·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변하는 로비스트 가운데 '정책과 정치의 흐름에 가시적 영향을 미친 인물'을 선정한다. 로비스트 선정은 단순한 인기투표가 아니라, 의회와 행정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수천 건 추천을 받아 추린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만 1천800명에 달하는 로비스트가 후보군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더힐 최고의 로비스트 선정이 정부 공식 포상은 아니지만, 워싱턴 내 네트워크와 정책 관여 경험을 외부 평가 형태로 확인해주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 로펌·로비펌들이 수상 사실을 대외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선정된 SK 로비스트들 이력에는 '의회 경험'이 공통분모로 꼽힌다. 앨런 제머슨은 미 하원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SK 관련 대관 업무를 맡아왔고, 마이클 만수르는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실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매튜 밀러 역시 상원 재무위원회 등에서 일한 뒤 2020년 SK하이닉스 아메리카에 합류해 반도체·에너지 관련 이슈를 담당해왔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SK온)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대미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SK그룹 대미 로비 지출도 확대 추세를 보인다. 미 상원에 제출된 로비공개법(LDA) 자료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총 708만달러(약 100억원), 올해는 3분기 말 기준 546만달러(약 80억원)를 로비에 지출했다. 이중 직접 로비 금액이 420만 달러(약 61억원)다. 통상 로비 활동은 입법·행정 전 과정(의회·행정부·규제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업들은 세제·통상·공급망·보조금·규제 등과 맞물린 현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전달한다. 올해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등이 로비 활동의 중심이 됐다. 한편, 대미 로비 지출 1위인 삼성은 지난해 862만 달러(약 126억원), 올해 3분기말 기준 700만 달러(약 103억원)를 썼다. 올해 더힐 최고의 로비스트 명단에는 진 아이리사리, 홀리 파타키 등 총 2명이 포함됐다.

2025.12.16 10:05류은주 기자

"종이 연구노트 시대 끝"...다쏘시스템-PI첨단소재, '바이오비아' 구축

다쏘시스템이 PI첨단소재의 연구개발(R&D) 환경을 디지털 전환한다. 다쏘시스템은 PI첨단소재와 협력해 전자연구노트 솔루션 '바이오비아 노트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PI첨단소재의 연구 자산을 디지털화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바이오비아 노트북은 실험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전자 서명과 지식재산권(IP) 보호 기능을 통합해 기업 자산 보안을 강화하고 수기 작성에 따른 검색 비효율과 오류를 없앴다. PI첨단소재는 연구 정보를 중앙에 집중해 데이터 연결성과 추적성을 확보할 수 있따. 이는 신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AI 활용에 필수적인 고품질 데이터셋을 확보해 디지털 인프라를 다지는 과정이다. PI첨단소재는 IT 기기와 전기차, 반도체 등에 쓰이는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선두 자리를 지켜오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복 실험을 줄이고 연구원 역량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화학 산업 분야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다쏘시스템을 기술 협력사로 선정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했다. 송금수 PI첨단소재 대표이사는 "다쏘시스템과 구축하는 연구개발 데이터 시스템은 우리 연구 자산을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고 생산성과 혁신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우리는 디지털 전환 분야 강자로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화학·소재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6 10:05김미정 기자

아카마이-주플로 맞손...애큐웨더 API 공급 체계 개선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가 주플로 손잡고 글로벌 기상 전문 기업의 수익 구조를 강화했다. 아카마이는 주플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애큐웨더의 API 공급 체계를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카마이의 엣지 플랫폼과 주플로의 게이트웨이 기술을 결합해 애큐웨더의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신규 수익 창출을 지원하려는 목표다. 아카마이의 대규모 분산 클라우드 인프라는 전 세계 사용자 인근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지연 시간을 단축한다. 주플로의 개발자 중심 게이트웨이는 직관적인 관리와 인증 기능을 더해 데이터의 즉각적인 전송을 돕는다. 애큐웨더는 양사의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API 트래픽 관리 효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통합 접근 방식은 보안을 강화하고 접속 권한 관리를 단순화해 다양한 수익화 모델 적용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애큐웨더 전용 개발자 포털을 공동 구축해 등록과 결제 절차를 간소화했다. 개발자는 API에 신속하게 접속할 수 있고 기업은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접속 제어와 수익 추이를 한눈에 파악하게 됐다. 크리스 패티 애큐웨더 최고 데이터 및 과학 책임자는 "주플로와 아카마이 역량이 결합된 덕에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기상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개발자 경험을 혁신하고 API 수익화를 한층 효율적으로 실현하도록 해 중요한 순간과 장소에서 생명을 구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2025.12.16 09:59김미정 기자

그레이스케일 "2026 가상자산 시장, 개인 투자 중심에서 기관 투자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리서치(그레이스케일)이 2026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을 '기관 투자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으로 규정했다. 또한 자산 시장이 기존 개인 투자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구조적 전환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레이스케일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 디지털자산 전망 보고서: 기관 투자 시대의 도래'에서 디지털자산 시장은 더 이상 단기 유행이나 반감기 주기로 설명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규제 명확화와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전통 금융과의 결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레이스케일은 2026년 시장 환경을 규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대체가치 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를 첫손에 꼽았다. 공급량이 사전에 정해진 비트코인과 일부 디지털자산은 법정화폐의 가치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서 매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규제 환경 변화도 주요 전환점으로 제시됐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가 점진적으로 정비되면서 2026년에는 시장 구조를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입법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공공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판단이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비트코인과 ETP(상장지수상품)를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미 비트코인 ETP를 통한 자금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자문형 자산과 연기금, 기관 포트폴리오 내 디지털자산 편입 비중은 여전히 낮아 확대 여지가 크다는 것이 그레이스케일의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을 전제로 비트코인이 2026년에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레이스케일은 2026년 시장을 관통할 10대 핵심 테마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달러 약세 환경에서의 대체가치 수요 확대 ▲규제 명확화에 따른 채택 가속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확대 ▲채권·주식 등 전통 자산의 토큰화 진전 ▲프라이버시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 ▲AI 중심화에 대한 블록체인 대안 역할 ▲탈중앙 금융의 성장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수요 확대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중심의 투자 선별 ▲스테이킹의 기본 투자 수단화 등이다. 보고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이슈도 꼽아 선을 그었다. 양자컴퓨터 개발에 따른 암호화 리스크는 장기적 대비 과제로 분류했으며 기업이 디지털자산을 보유하는 움직임 역시 2026년 시장 수급에 결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보고서에서 “2026년은 단기 급등락의 해가 아니라,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의 일부로 편입되는 구조적 전환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 동력의 중심이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변화다”라고 강조했다.

2025.12.16 09:48김한준 기자

엑솔라, 새 브랜드 공개..."게임 멀티플랫폼 환경에 모든 비즈니스 제공"

엑솔라가 새로운 비전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 확산에 나선다. 그동안 이 회사는 국내외 게임사의 수익 개선과 서비스 편의성 등을 초점을 맞춘 다양한 솔루션을 연구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개발사의 론칭·성장·수익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게임 커머스 기업 엑솔라(Xsolla)가 새로운 브랜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브랜드는 엑솔라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반영한 것으로, '개발사가 멀티 플랫폼 환경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All The Things)을 제공한다'는 회사의 미션을 명확히 보여준다. 특히 APAC 시장에서는 크로스플랫폼 전개, 현지화된 결제 시스템, 세금 처리 및 규제 준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엑솔라는 이번 브랜드 리프레시를 통해 이러한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 엑솔라는 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커머스 기업이다. 인디 게임부터 AAA 대작까지 세계 기업들이 엑솔라와의 협업을 통해 펀딩을 확보하고,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배포하며, 마케팅과 수익화를 실현하고 있다. 엑솔라는 게임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개발사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으며, Merchant of Record로서 1천500개 이상의 게임 개발사가 세계 이용자를 확보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또한 개발사들이 더 많은 수익 창출의 기회를 통해 게임 개발의 즐거움과 성취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버클리 에게네스(Berkley Egenes) 엑솔라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엑솔라는 지난 20여 년간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직면한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이번 신규 브랜드는 개발사들이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수익화하며, 배포하고, 마케팅하는 전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기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구축하겠다는 엑솔라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휴이시(Chris Hewish) 엑솔라 대표는 “게임 산업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전 세계 개발사와 파트너사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일관된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 브랜드는 이러한 산업의 요구에 명확성과 일관성, 그리고 협업을 통해 응답하겠다는 엑솔라의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엑솔라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터가 자신만의 세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뢰받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솔라는 향후에도 세계 개발사·스튜디오·퍼블리셔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며, 글로벌 게임 커머스와 크리에이티브 혁신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2025.12.16 09:32이도원 기자

30살 잡코리아, '새 30년 비전' 짜는 3인 만나보니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잡코리아가 채용 플랫폼에서 '개인화 인공지능(AI) 기반 추천·매칭 플랫폼'으로 변모한다. 회사는 다시 스타트업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리스타트업'을 외치며 기존 프로젝트 위주였던 내부 체계를 프로덕트 중심으로 개편하고, 3인의 '어벤져스'를 영입했다. 정승호 최고제품책임자(CPO), 강성욱 클라우드인프라 팀장, 정은혜 인사이트전략 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잡코리아에서 각각 ▲프로덕트 ▲IT 인프라 ▲콘텐츠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잡코리아의 향후 30년 비전을 설계할 3인을 만나 회사에 들어오게 된 배경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 30주년을 맞은 잡코리아의 청사진과 이들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윤현준 대표가 직접 세종시까지 날아가 영입…“회사 비전 매력적” 정 CPO는 쿠팡 PO로 근무하며 와우 멤버십, 밀어서 결제하기 등을 도입한 인물로, 가장 최근에는 오늘의집에서 커머스프로덕트 리더를 역임했다. 강 팀장은 넥슨 미국 법인, 나우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10여 년간을 실리콘밸리에서 보낸 클라우드·데이터 전문가며, 정 팀장은 중앙경제 HR인사이트를 포함해 17년이 넘는 시간을 HR업계에서만 보낸 정통 HR맨이다. 게임, 빅테크 등에서 20년 가량의 경력을 쌓아온 이들이 전혀 다른 업계인 잡코리아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올해 회사에 입사했지만, 실질적인 합류 논의는 1년 전부터 오갔다고 밝힌 정 CPO는 “AI 혁명으로 한국 채용 시장도 변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변화에 잡코리아가 선도적인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임해 변화를 만들어내고 승기를 잡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스로를 '프로이직러'라고 지칭한 강 팀장은 “성장을 하다 보면 항상 조직 운영이나 어떻게 좋은 사람과 일할 수 있을까 관심을 많이 갖게 되지 않냐”고 반문하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용 플랫폼에서 한 번 일해보면서 그 노하우와 내가 가진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 퍼진 재택근무 문화로 한국에 들어와 있던 강 팀장을 영입하기 위해 윤현준 대표가 직접 세종시로 찾아가 설득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정 팀장은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등 최근 잡코리아가 테크 회사로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행동을 간접적으로 접했다”며 “의심을 갖고 있던 찰나에 윤 대표를 포함한 회사의 리더들과 면담하며 '이 정도 의지를 갖고 있으면 무엇이든 하겠구나'라는 기대감이 들어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스타트업' 외친 잡코리아, 심리스한 경험·속도부터 잡는다 전사적인 리부트를 준비하는 잡코리아는 이들의 합류를 통해 구직자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최적화된 공고를 찾고, 기업은 더 매끄러우면서 효율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과 프로덕트를 만들어 나가는 속도의 변화가 자리한다. 정 CPO는 “고객 문제와 해결 방법,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기존보다 더 과학적이고 정리된 방법으로 지표를 측정하는 방법이 많이 도입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더 많이 나오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과거보다 팀이 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가지고 있는 가설에 대한 고객 반응을 해결하고 이를 측정하는 형태의 개발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는 이같은 청사진이 현실화되는 시기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1년 만에 인력을 기존 300명에서 50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정 CPO는 전반적인 비전과 전략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세부 전략을 팀에 분배하고 조직을 움직여 세부 전략 목표를 달성하게 할 예정이다. 정 CPO는 “내년에는 회사의 프로덕트 팀이 고객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프로덕트를 제대로 만들어내고, 실질적인 성과까지 만들어내도록 돕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제시했다. 강 팀장과 정 팀장은 각각 회사가 그리는 청사진에 기여하기 위해 인프라 운영 속도를 높이고, 콘텐츠를 입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 팀장은 “사업에서 콘텐츠가 따로 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드는 콘텐츠가 개편하는 앱에 잘 연결되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인프라 조직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기조가 있지만, AI 시대에 유지만 할 수는 없다. 빠르고 기민한 조직이 되고,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팀으로 나아가는 것이 1차 목표”라면서 “팀 리더로써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았지만, 팀원이 변화를 무서워하지 않도록 샌드박스가 항상 존재한다는 믿음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로 간 시너지에 인재 채용도 병행…분석적 사고·호기심 필수 이들은 프로덕트를 만들 때 시너지를 도모한다. 강 팀장은 “정 CPO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함께 공유해주면 그에 맞춰 빠르게 최고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시너지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콘텐츠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노출되고 전달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해 프로덕트를 잘 만들어 주면 저희는 콘텐츠를 입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비전으로 내부적인 변화가 예고됨에 따라 잡코리아는 인력 채용에도 관심을 쏟는다. 정 CPO는 “고객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팀장이 시켜서가 아닌 고객이 무엇이 필요한지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법까지 구체화해 제시할 수 있는 분석적 사고와 통계적 기술 역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정 팀장은 “조금 더 교류를 늘리고 현장에서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서 이 부분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본인의 역할을 해나가려는 인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당장 기술력을 얼마나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가 보다는 문제를 얼마나 잘 정의하고 그 안에서 어떠한 통찰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16 09:28박서린 기자

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공장 건설…국산 소재 수요 대응

포스코퓨처엠이 급증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으로,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LFP 양극재는 전량 ESS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CNGR과 합작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에 추가 투자를 통해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게 되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최대 5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8월 CNGR과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와 ESS용 LFP 양극재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며 사업 검토를 진행해왔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최근 ESS, 엔트리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북미 시장의 ESS용 LFP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주요 배터리사들은 기존 삼원계 배터리 생산라인을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산 소재의 신속한 공급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주력인 NCM, NCA 등 삼원계 양극재 외 이번 LFP 공장 투자로 양극재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춰 LFP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기존 포항 양극재 공장 삼원계 NCM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내년 말부터 공급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ESS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사들이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채용 계획을 밝힌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 R&D를 총괄하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LMR 양극재 파일럿 개발을 마쳤다.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전기차용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와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파일럿 개발을 완료했다.

2025.12.16 09:21김윤희 기자

오브젠,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도약…잘레시아 최종 인수

오브젠이 데이터·컨설팅 전문기업 잘레시아 인수를 확정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오브젠은 지난 11일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납입을 완료하고 잘레시아에 대한 인수거래를 최종 종결한 데 이어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 절차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유상증자 25억원은 이번 인수합병과는 별도의 투자 유치로, 사업 연속성을 가져가기 위한 기존 주주들의 지분 참여 성격이며 납입일은 오는 17일이다. 오브젠은 이번 합병이 양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검증된 성장세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이상적인 인수합병이라고 평가했다. 장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성과, 충분한 현금 기반 위에서 진행되는 전략적 결합이라는 설명으로, 이번 합병을 통해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도약한다는 목표다. 오브젠 관계자는 "잘레시아는 인수 시점 기준 15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회사로 합병 결정에 따라 연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합병 이후에도 우리의 현금 보유 수준은 감소하지 않고 기존 수준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젠의 지속적인 AI 연구개발(R&D) 투자 기조는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에이전틱 AI와 고객 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 그간 축적해 온 기술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적용되며 올해 들어 전년 대비 매출이 60%대 이상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세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속적인 AI R&D 투자가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투자 회수 사이클이 실적으로 검증되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잘레시아 역시 제조·공공 분야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링·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간에 걸쳐 매년 흑자 기조를 유지해 온 우량 기업이다. 오브젠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고객 데이터 중심의 AI 마케팅 기술에 더해 잘레시아의 경영정보·데이터 엔지니어링·BI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기업 전체 운영 체계를 AI로 전환할 수 있는 통합 AI 스택을 완성했다. 기존의 AI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기업을 넘어 전 산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양사의 고객군이 명확히 구분돼 있다는 점도 시너지 요인으로 꼽힌다. 오브젠은 금융·유통 분야에서 잘레시아는 제조·공공 분야에서 각각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합병과 동시에 사업 영역과 고객 포트폴리오가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다. 오브젠은 합병 후에도 양사 사업 영역과 운영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며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투트랙 경영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오브젠의 사업은 전배문 대표가, 잘레시아의 사업은 유용희 대표가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함으로써 양사 고유 사업 역량과 전문성을 훼손하지 않고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브젠은 합병 이후에도 잘레시아의 기존 대표와 주요 임원, 핵심 인력의 변동 없이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는 "합병의 성공은 결국 조직 안정성과 핵심 인력의 유지에서 결정된다"며 "유상증자에 기존 등기임원들이 직접 참여해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것도 이러한 사업 연속성 유지와 안정화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실적이 결합되면 오브젠은 매출 6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된다.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확장 가능한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오브젠은 산업별·기능별·국가별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해 향후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계획이다. 유용희 오브젠 대표는 "이번 인수와 합병 추진은 지속적인 AI R&D 투자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사업 모델의 확장 가능성이 실적으로 확인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며 "AI CRM과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산업과 기업 규모를 넘어 적용 가능한 AI 전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6 09:05한정호 기자

디토닉, 경남 응급의료 행정에 AI 데이터 플랫폼 '디닷허브' 활용

응급실 뺑뺑이로 위급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를 막기 위한 지자체와 민간 IT 기업, 중앙정부 간 협력 체계가 성과를 냈다. 디토닉(대표 전용주)은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을 받은 경상남도(이하 경남)의 응급의료 행정에 자사 AI 데이터 플랫폼 디닷허브(D.Hub)가 활용됐다고 16일 밝혔다. 경남은 '골든타임을 밝히는 불빛,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 구축을 위해 관내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119구급스마트시스템과 연계되는 '경광등 알림 시스템'을 설치했다.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 시스템은 경남 정보통신담당관실의 주도로 구체화됐다. 경남 정보통신담당관실의 기획을 기반으로 디토닉은 D.Hub를 활용해 구급 출동정보와 이송 데이터를 실시간 확보해 이상 상황 및 이송 지연 위험을 즉시 파악했다. 또한 이기종 데이터를 통합·관리해 확장성 있는 응급 대응 데이터 환경을 구축했다. 아울러 119 구급대의 응급환자 수용 요청이 접수되는 순간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병원 상황실의 경광등이 자동 점등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본 시스템은 병원별 USB 기반 에이전트와 연동되어 응급환자 수용요청 발생 여부를 즉시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LED 경광 신호를 제공한다. D.Hub는 공공은 물론 민간 기업의 AX(AI 전환)를 위해 이종 데이터 수집부터 온톨로지 기반의 분류, 관리 및 처리까지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데이터 플랫폼이다. 응급의료 대응 솔루션 개발기업인 시큐웨어 역시 사상자(다수 사상자 포함) 발생 시 환자의 중증도를 신속·정확하게 분류하고 적정 병원 선정부터 이송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현장을 지원하는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경광등 알림시스템'은 응급의료 현장에서 곧바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시스템 도입 이전인 4~5월 33.5%에 그쳤던 119구급스마트시스템 응답률은 7~8월 66.5%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구급대원이 병원에 일일이 연락해 환자 상태를 고지하고,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반복하면서 시간이 지연돼,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지자체의 행정 서비스, 또 이를 뒷받침하는 IT 민간 기업들의 사업 참여와 중앙정부의 지원까지 완벽히 조화를 이뤄 성과를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경남은 해당 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경남 정보통신담당관실 박태호 주무관은 "이번 수상은 응급환자의 골든 타임을 지키려는 경남의 행정 의지와 이를 현실화하는 민간의 IT 기술이 조화를 이룬 것”이라며 “IT 역량을 활용해 경남도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디토닉 김민지 영업대표 역시 “축적된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구축 경험과 역량이 경남과의 협업에 도움이 됐다”며 “D.Hub를 발판으로 다수의 더 좋은 서비스가 탄생하도록 AI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6 09:02백봉삼 기자

동성케미컬, 신입사원 공개 채용

소재 과학 솔루션 기업 동성케미컬이 2026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연구 ▲기술(기술개발·생산기술) ▲영업 ▲경영관리(재무·인사) 등 4개 직군이다. 전형은 서류, 인∙적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3개월 수습 기간을 거쳐 4월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 대학원 기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입사지원은 1월 5일부터 18일까지 동성그룹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동성케미컬 채용 담당자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영입은 필수"라며 "혁신을 위한 도전(I'm Passionate), 성장 추구(I'm Able), 협업 주도(I'm Cooperative), 고객 중시(I'm Trustworthy) 등 동성케미컬이 추구하는 핵심 역량을 지닌 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케미컬은 폴리우레탄 기술을 화학, 신발, 자동차, 포장재, 빌딩·건축 분야에 확대 적용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고기능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5.12.16 08:58류은주 기자

KISIA 차기 회장 내년 2월 정기총회서 확정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차기 회장이 내년 2월 24일 열리는 KISIA 총회서 회장으로 확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산KISIA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과 새 이사단 구성 등을 논의했다. KISIA는 후보 추천 등 절차에 따라 보통 수석부회장이 차기 회장을 맡는다. 현재 수석 부회장은 김진수 트리니티 대표와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다. 새 회장 임기는 2년이다. KISIA(Korea Information Security Industry Association)는 국내 정보보호(사이버 보안) 산업을 대표하는 법적 산업단체다. 정보보호 산업 지속 성장과 해외 진출 지원, 회원사 간 협력 강화, 보안 전문 인력 육성, 시장 조사 및 트렌드 분석, 정부와 산업계 간 정책·사업 연계를 시행하고 있다. 현 조영철 회장(파이오링크 대표)은 2014년 2월 28차 정기총회에서 17대 회장에 선출됐다.

2025.12.16 08:41김기찬 기자

와이레스, 광장시장에 오프라인 스토어 '와이레스 광장' 열어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와이레스(YLESS)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오프라인 스토어 '와이레스 광장'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와이레스는 지난해 12월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지역 특색이 강한 로컬 시장과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해왔다. 이번 광장점은 120년 역사를 지닌 한국 최초 상설 시장인 광장시장의 생동감과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 전통과 현대 K-뷰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색 공간으로 탄생했다. 매장은 '장터(市場)'를 컨셉으로, 한옥 요소를 배치하고 오미자차 등 전통 음료를 제공하는 등 시장 특유의 활기와 한국적 감성을 강조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북문 초입에 위치해 국내외 방문객이 전통 시장 분위기 속에서 1천500여개 K-뷰티 인디 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멀티밤 '가히'부터 대표적인 듀프 라인인 '블루콰티카'와 '아방쥔', 개성 있는 메이크업 브랜드 '히카뷰티' 등 와이레스의 대표 베스트셀러와 인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와이레스의 시그니처 서비스인 '퍼스널컬러 무료 진단 및 메이크업 시연'도 상시 운영된다. 전문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개인별 맞춤 뷰티 컨설팅은 K-뷰티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퍼스널컬러 진단과 메이크업 시연 존은 매장 입구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 누구나 현장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했다. 와이레스 이동열 대표는 “광장시장은 한국의 전통 생활문화와 전 세계 관광객이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라며 “이곳에서 K-뷰티의 매력을 보다 다채롭게 선보이고, 시장을 찾는 모든 분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6 08:23안희정 기자

영풍·MBK, 고려아연 美 제련소 추진 제동…법적 대응 예고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 추진에 반발하며 결국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고려아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강화'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미국 국방부와 상무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통합제련소를 건설하는 공동 투자 프로젝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명칭은 '미국 제련소'며, 설비투자(CAPEX) 기준 10조원(66억 달러), 운용자금과 금융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11조원(74억 달러) 규모로 추진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미국 내 제련소 건설은 사업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북미 전략 거점'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투자와 규제, 정책 예측성이 높은 미국에서 생산 거점을 구축하게 되면 지정학적 변동성과 수출 규제, 물류 차질 등 글로벌 리스크를 사실상 기회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으며, 미국 현지에서의 원료·스크랩 소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함으로써 기업 차원의 탄력적인 대응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의 통합 공정과 운영 노하우를 미국 제련소에 적용하고, 핵심 인력을 조기 파견해 초기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미국 내 통합제련소 건설을 계기로 고려아연은 항공우주,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한미 경제안보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글로벌 정세와 미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등이 맞물리는 지금이 미국 진출의 최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심광물을 미국의 국방 및 경제안보에 필수적인 전략 자산으로 보고, 행정부 차원의 최우선 과제로 삼도록 지시한 바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테네시에서 추진되는 고려아연 프로젝트는 미국의 핵심광물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딜”라며 “이를 통해 미국은 항공우주·국방,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자동차, 산업 전반,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13종의 핵심·전략 광물을 대규모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이같은 발표에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는 강하게 반발다. 영풍·MBK 측은 최윤범 회장 측 이사진이 다수인 고려아연 이사회가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설명 절차 없이 대규모 해외투자와 지배구조 변동 안건을 졸속 처리한 점을 지적하며, 고려아연의 장기적 지속가능성과 주주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즉시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의결한 '해외 제련소 건설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안건은 주주가치 훼손 및 재무안정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 판단한다"며 "고려아연이 제시한 프로젝트는 총 11조원 규모이나, 대부분의 재무적 부담은 고려아연에게 돌아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현지법인 대규모 금융거래를 보증하는 위치를 맡게 됨에 따라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자사 재무구조를 담보로 제공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선택으로 7조원의 연 이자 부담만 3천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금리 변동·환율 변동·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인해 수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경우, 그 부담 역시 고스란히 고려아연과 기존 주주에게 귀속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려아연의 이번 제련소 투자가 우호 지분 확보 목적의 우회 구조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미국 정부가 고려아연 주주에 오르면 경영권 분쟁 국면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풍·MBK는 "미국 정부와 기업들 출자금 등을 모아 합작법인(JV)을 신설하고, 이 합작법인이 다시 고려아연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매우 이례적인' 방식을 택한 것은 자금조달 목적이라기보다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입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며 "합작법인은 실질적 사업 리스크 없이 고려아연 지분 약 10%를 확보해 배당과 의사결정 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하지 않은 지분 이전 구조에 기존 주주를 희생시키는 방식의 증자는 경영상 필요성을 충족하지 못하며, 주주평등 원칙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고 회사에 현저한 손해를 발생시키는 위법 행위로 판단되기에 법적 조치를 통해 이번 결정을 반드시 시정하고,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의 사유물이 아니라 주주·협력업체·국가 산업 전체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남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6 08:00류은주 기자

우본, 우체국망 통해 전자담배 디바이스 회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환경재단·한국필립모리스와 함께 '전자담배 디바이스 우편회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전자담배 디바이스 우편회수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창구와 우체통을 인프라로 활용해 효율적인 회수 체계를 구축하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분리배출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환경재단은 전용 회수 봉투 제작과 캠페인 운영·홍보를 맡아 참여를 독려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시스템 구축·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 가치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소비자는 사용이 끝난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디바이스를 전용 회수 봉투에 담아 가까운 우체국에 접수하거나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이렇게 회수된 디바이스는 우체국 물류망을 통해 재활용 업체로 전달돼 친환경적으로 처리된다. 이번 사업은 소비자에게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폐디바이스를 배출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불법 투기나 방치로 인한 환경오염 및 오남용을 예방하고, 주요 소재의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민·관 협력 모델은 정부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전자담배 디바이스의 새로운 회수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전자담배 디바이스 외에도 우편망을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가 자원순환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6 06:00진성우 기자

수산아이앤티-페르소나AI, AI 솔루션 총판 계약

종합 정보보안 전문기업 수산아이앤티(대표 정은아)는 인공지능 기업 페르소나에이아이(대표 유승재)와 AI 솔루션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수산아이앤티는 페르소나에이아이(페르소나AI)가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들에 대한 부분 총판 권한을 확보했다. 최근 피지컬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프라이빗형 AI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수산아이앤티는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국산 sLLM 기반 AI 제품을 자사 보안 기술과 결합해 ▲AI 보안 고도화 ▲보안·운영 자동화 ▲AI 기반 고객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제안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보안 융합'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수산아이앤티가 장기간 구축해 온 금융·공공·기업 시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페르소나에이아이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동시에 페르소나에이아이의 AI 기술력을 활용해 수산아이앤티의 고객 맞춤형 AI 보안 구축 역량을 강화, 동반 성장과 장기적인 기술·사업 확장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페르소나에이아이 유승재 대표는 “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에서 수산아이앤티와의 총판 계약은 양사의 사업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는 기회”라며 “국산 s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혁신적 AI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수산아이앤티 정은아 대표는 “우리 회사의 경쟁력 있는 보안 솔루션에 페르소나에이아이의 프라이빗형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안·AI 융합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공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15 21:42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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