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8902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샘 알트먼 참석할까?"…오픈AI, '빌더랩'으로 韓 AI 동맹 모색

오픈AI가 한국에서 '빌더랩' 행사를 개최해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및 개발자와의 협력을 모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다음달 4일 서울에서 '빌더랩'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 AI 개발자 및 기업 100여 명을 초청해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기존에 싱가포르, 영국 등에서 진행된 개발자 행사인 '데브데이'라는 이름이 아닌 '빌더랩'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진행된다. 빌더랩은 챗GPT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모델 구축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나 이외의 행사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워크숍 형식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픈AI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실습과 협업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의 행사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일부 초청기업 및 언론의 참석 가능 여부 역시 미정으로,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초청 인원은 100명 이하로 제한되며 주요 AI 개발자와 이전에 오픈AI와 관계가 있었던 뤼튼·와들 등의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오픈AI의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오픈AI는 이미 국내 스타트업 스픽이지랩스코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AI 기업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및 반도체 협력 확대 여부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결정은 한국 시장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보여준다"며 "지난해 일본, 싱가포르에 지사를 세운 만큼 새해에는 국내에 지사를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5.01.24 19:28조이환

스맥, 인도 공작기계 전시회 참가

공작기계 전문기업 스맥은 딜러사 삼크리쉬와 함께 인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인도 벵갈루루 국제공작기계전(IMTEX) 2025'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IMTEX 2025는 인도공작기계산업협회(IMTMA)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작기계 전시회 중 하나다. 23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다. 스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며 자동차, 반도체, 항공,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공작기계와 로봇솔루션 제품들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공작기계 LCV6700과 SL3500을 포함한 머시닝센터 2개 모델, 강력 중절삭을 실현하는 CNC 선반 시리즈 3개 모델이 포함된다. KOTRA에 따르면 인도 공작기계 산업규모는 15억 달러(약 2조1천6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매년 8.2% 성장해 2032년까지 30억5천만 달러(약 4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스맥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온 인도 및 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글로벌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한 스맥은 올해 꾸준한 상승곡선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맥 관계자는 "인도는 공작기계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현지 파트너십 강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4 17:54신영빈

로보락, 지마켓·옥션 '설빅세일'서 판매 1위

글로벌 생활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자사 로봇청소기가 지마켓·옥션에서 지난 6일부터 23일까지 18일간 진행한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 '설빅세일'에서 전체 판매 1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로보락은 이번 설빅세일에서 로봇청소기, 무선 습건식 청소기 등 청소가전 8종과 올인원 세탁건조기 2종을 최대 21% 할인 판매했다. 이 중 2024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 시리즈가 지마켓, 옥션 합산 기준 총 110억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 행사 전체 판매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액을 달성해 인기를 입증했다. S8 맥스V 울트라는 강력한 진공 및 물청소 기능과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 엑스트라 엣지 물걸레 등 독보적인 엣지 클리닝 기능이 탑재됐으며 일반형과 직배수 스테이션 두 가지 타입을 갖췄다. 로보락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프로모션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더불어 높은 성과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이번 '설빅세일'을 포함해 지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행사에서 17회 연속 단일 제품 판매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5.01.24 17:44신영빈

KAI, ETRI와 우주항공 기술 협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우주·항공분야 기술 협력'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AI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방승찬 ETRI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KAI의 다양한 우주항공 제품 개발 경험과 ETRI의 뛰어난 연구 역량을 접목해 ▲ 6G 저궤도 통신위성 공동개발 및 검증 ▲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 국산화 연구개발 ▲ AAM 분야 공동연구 및 기체 활용에 상호 협력한다. 먼저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에 대한 전략적 기술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핵심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검증 추진할 계획이다. 저궤도 통신위성(고도 300~1천500km)은 기존 이동통신 지상망의 제약을 극복하여 산간·사막·해상·항공기 내 등 지구상 모든 곳에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정지궤도(고도 약 3만5천800km) 통신위성 대비 지구와 가까워 전파 손실과 지연이 낮아 초공간·저지연 6G 통신의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현재 스페이스 X, 아마존 등 글로벌 우주 기업이 본격적인 저궤도 통신위성 시장을 개척 중이다. 양 기관은 위성통신서비스의 해외 의존을 방지하고 국내 공공서비스 보장 등을 위한 독자적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기술 확보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양 기관은 항공기, 우주 탐사선, 발사체 등에 핵심부품으로 활용되는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의 국산화 개발과 미래항공기체(AAM) 등 미래 사업 협력도 나선다.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을 보장하는 첨단의 기술 집약적 반도체로, 높은 방사선 내성과 극단적인 온도 변화 등에 대한 내구성이 요구된다. 현재 국내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 기술은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특화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교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ETRI의 선진항공 모빌리티 플랫폼(AdAM-P), 드론용 5G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운항과 데이터링크 기술을 KAI가 개발중인 AAM을 활용하여 실증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가의 기반 인프라가 될 6G 저궤도 통신위성의 성공적 개발과 더불어 우주·항공·국방 반도체 기술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인 AAM 분야 공동연구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우리나라의 6G 저궤도 위성통신 및 우주항공용 반도체 기술 등에 대한 글로벌 리더쉽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5.01.24 17:39신영빈

알바트로스, 지속가능 브랜드 만드는 방법 공유

"상황과 경험을 기반으로 검색을 하는 시대에 도래한 만큼, 인간미를 지닌 기업콘텐츠를 준비해야할 때다." 마케터 커뮤니티 알바트로스(헤드디렉터 박윤찬)가 기업인을 위한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알바트로스 비즈니스 클럽 1회차는 '브랜드를 만드는 스토리텔링과 플랫폼: 기업과 개인의 성장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20여 명의 기업대표와 마케터 등이 참여한 가운데, 1부에서는 '우리는 왜 애플이나 나이키가 될 수 없었나?'라는 주제로 변유진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전 매드업 시니어 카피라이터)가 강단에 올랐다. 또 2부는 이재선 플렉슬 마케팅 팀장(전 개념원리 마케팅 파트장)이 '브런치로 시작하는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변유진 교수는 기업 브랜딩과 콘셉트 설정을 주제로, 마케터들이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변 교수는 "게으름은 영감의 원천이 된다. TV리모콘이 탄생하면서 큰 흥행을 거두었듯, 편안함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의 문구, 즉 카피는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되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 연사는 애플과 포스트잇, 코카콜라, 스픽, 오롤리데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브랜딩의 핵심요소로 불리는 색상, 콘셉트, 한줄 소개를 준비하는 방법까지를 소개했다. 이어 이재선 팀장은 "2024년 기준 구글은 검색 결과의 상위 3개 콘텐츠가 전체 트래픽의 54%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생성형 AI 검색 노출 방식인 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의 개념과 활용법을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제는 단어가 아닌 문장, 즉 상황과 경험을 기반으로 검색을 하는 시대에 도래한 만큼, 인간미를 지닌 기업콘텐츠를 준비해야할 때”라면서 “브런치와 같은 글쓰기 플랫폼의 시대가 다시 활짝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직과 창업, 영업을 위한 효과적인 글쓰기 방안에 대해서 경험을 나눴다.

2025.01.24 17:30백봉삼

한화오션, 작년 영업익 2379억원…4년만에 흑자전환

한화오션이 4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올해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확대 등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 한화오션은 24일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7천760억원, 영업이익 2천37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2천48억원 적자를 냈던 상선 사업부가 영업이익 1천145억원을 기록한 것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수선 사업부도 잠수함 신조와 창정비 프로젝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올해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가 본격화 돼 실적 개선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확대, 잠수함 3척 신조, MRO 사업 확대, 해양 신규 프로젝트 착수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그동안의 공정 지연을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본격 건조, 초격차·친환경 기술 선도 등을 차질 없이 실행함으로써 내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미 해군으로부터 함정 MRO 5~6척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1.24 17:30류은주

퍼즐에이아이, AI 클라우드 사업 나서…서울이동통신 맞손

퍼즐에이아이가 인공지능(AI)과 통신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퍼즐에이아이는 서울이동통신 손잡고 AI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기업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서울이동통신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015 네트워크에 퍼즐에이아이의 AI 기술을 결합한다. AI 기반 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기술 협력·교류를 활발히 하기로 협의했다. 서울이동통신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API로 제공해 기업과 개발자들이 자사 서비스에 AI 기능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서비스인 015 톡비서 앱과 ARS 음성사서함에 AI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인터랙션, 대화형 챗봇, 다국어 자동 변환 기능 등 AI 비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AIoT 단말과 015 네트워크를 연계해 스마트홈, 헬스케어, 무인매장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전성배 서울이동통신 대표는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퍼즐에이아이의 AI 기술이 널리 활용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AI와 015 네트워크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협업은 AI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 기대가 크다"면서 "서울이동통신의 안정적인 기술 노하우에 자사 혁신을 더해 한단계 진보된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5.01.24 17:15김미정

고려아연 "화해하자" vs 영풍·MBK "검찰고발"…분쟁 장기화 불가피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이 결국 장기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려아연 측은 MBK에 이제 협력하자며 화해의 손길을 건넸지만, 고려아연 경영진 검찰 고발을 예고한 MBK 측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고려아연은 임시 주주총회 직전 순환출자 고리를 새롭게 만들어 영풍의 의결권을 무력화하는 초강수를 뒀다. 의결권을 박탈당한 영풍·MBK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전방위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양 측 모두 주총이 끝난 다음날인 24일 기자회견을 별도로 열고 입장을 밝혔는데, 온도차가 극명히 드러났다.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광일 MBK 부회장은 "영풍 의결권을 없애버린 것은 최윤범 회장이 우리 앞에서 문을 쾅하고 닫았다"며 "(임시주총에서)고려아연 측 이사진 7명만 선임된 것은 더 이상 어떤 형태로도 우리와 공존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총장 박차고 나간 MBK…김광일 부회장 "최윤범 회장, 선 넘었다"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광일 MBK 부회장은 순환출자 구조 불법성을 강조하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유상증자, 집중투표제까지 시도한 최윤범 회장이 상호주 제한 전략을 마지막에 꺼낸 이유는 스스로 그 불법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형사처벌 가능성을 알면서도 참지 못하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 회장 측이 공정거래법 22조와 36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공정거래법 22조는 순환출자를 형성하는 계열사 간 출자를 금지하며, 36조 1항에는 '누구든지' 이 규정을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해 그 대상을 구체화했다는 것이다. 외국법인임에도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을 취득한 행위는 위법하다는 게 영풍·MBK 측 입장이다. 임시주총 하루 전 고려아연 손자회사 SMC가 영풍 지분을 취득하며 순환출자 관계가 형성돼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25.42%)에 대한 의결권이 즉시 제한됐다. 그 결과 전날 열린 주총에서 집중투표제와 이사수 19명 상한 등 고려아연 측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안건들만 모두 통과됐다. 의결권 제한에 항의하던 영풍·MBK 측은 결국 임시 주총 폐회 직전 모두 퇴장했다. 영풍·MBK 측은 SMC가 의결권 없는 영풍 주식을 취득한 것은 배임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SMC가 575억원을 들여 사업 연관성이 없는 영풍의 주식을 취득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최 회장과 박기덕 대표를 비롯해 신규 순환출자 형성에 가담한 최씨 일가 등 관계자들을 공정거래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고려아연 측은 공정거래법이 기업의 순환출자를 엄격하게 제한하지만, '해외 법인'은 예외라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부회장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에서 '타인'에는 국내법인과 해외법인을 따로 구분해놓지 않고 있어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SMC가 외국법인인 것과 관계없이, 사업 목적이 아닌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를 위해 영풍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에 위법하다는 논리를 펼쳤다. 결국 불법·탈법에 의한 의결권 제한이기에 임시 주총에서 통과된 의안들의 무효화를 주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가처분을 통해 결정의 효력 없음을 다툴 것”이라며 “3월 정기주총이 열리기 전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올텐데, 인용될 경우 영풍의 의결권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주총 자체의 무효화를 주장할 지, 안건 별 무효를 주장할 지는 아직 검토 중이다. 고려아연, MBK에 대타협 제안…"경영 참여의 길도 열어 놓겠다" 다소 격앙된 입장을 발표한 MBK와 달리, 이날 고려아연 기자회견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일단 승기를 잡은 고려아연 측은 MBK가 명망있는 사모펀드라고 추켜세우고, 이사회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억지로 만들어낸 주장과 비방이 난무하는 소모적인 갈등을 멈춰야 할 때"라며 "MBK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새로운 협력자로 받아들이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MBK와 현 경영진이 공통의 목표, 즉 고려아연 발전을 토대로 협력하고 신뢰할 수 있다면, 이를 통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로서 쌓은 MBK 노하우와 지혜는 고려아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기에 MBK가 원한다면 경영 참여의 길도 열어놓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경고성 발언도 이어갔다. 박 대표는 "우리의 진심이 담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둘 중 한 명이 죽고, 하나는 엄청난 상처를 입고 다치는 또다시 그러한 과정에서 적대적이고 소모적인 전쟁을 계속 한면, 오늘 이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대표하는 고려아연 전 임직원과 기술진 그리고 노조는 절대로 그 전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불법·위법 해당 안 돼"…공은 또 법원으로 MBK 측은 박 대표와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 고발을 예고했지만, 고려아연 측은 이미 충분한 법적 검토를 거쳤기 때문에 불법·위법한 요소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배임 지적에 대해 "SMC는 고려아연 100% 자회사기 때문에 사모펀드에 경영권이 장악되는 것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 투자(영풍 지분 확보)는 손해가 아닌 미래 가치가 있는 투자다"고 반박했다. 위법성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공정거래법과 상법의 적용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순환출자 고리 형성이 위법하지 않다"며 "전문가들의 검토를 충분히 거쳤으며, 고발 건은 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시시비비가)가려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최윤범 회장과 아들 마이클 리가 올해 초 SMC 이사진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묻자 박 대표는 "더 이상 거기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빠진 것"이라며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法 가처분 변수 다양해…고려아연 승리 굳히기 or 영풍 판 뒤집기 법원이 영풍 측 가처분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다양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양측 모두 법적 근거를 앞세워 위법과 적법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법원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분쟁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길게는 3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만약 법원이 MBK가 신청한 가처분을 인용한다면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 상한 안건은 모두 무효가 되며, 정기주총에서는 의결권 지분 과반을 확보하면 가결되는 단순투표제로 이사를 뽑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영풍·MBK 측이 가처분에서 패한다면, 형사 소송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형사 소송은 통상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이 소요된다. 또 MBK가 주총 자체가 아닌 통과한 안건 별로 무효화를 주장할 경우에 분쟁은 더 복잡다단해질 전망이다. MBK 측은 이미 분쟁 장기화를 대비하는 분위기다. 김광일 부회장은 "우리 펀드는 만기가 10년이며 1년씩 두 번 연장할 수 있어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며 "이미 큰돈을 투입한 만큼 몇 년이 더 걸리더라도 천천히 회사를 바로잡기 위해 이제부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1.24 17:15류은주

카카오클라우드, 홈페이지 개편…사용자 중심으로 '새 단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클라우드'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해 사용자 중심 콘텐츠를 강화하고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개편이 클라우드 기술을 더욱 손쉽고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을 고려한 조치라고 24일 밝혔다. 실제로 홈페이지는 기존 사용자뿐 아니라 신규 사용자와 파트너사가 원하는 핵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서비스 소개, 마켓플레이스, 산업별 솔루션, 요금,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게임, 스타트업, 공공기관 등 산업별 특화 사례와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신규로 추가해 클라우드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파트너사를 위한 지원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기술 검증(PoC), 클라우드 전환, 신규 가입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생 프로그램 '로켓런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포함됐다. 요금 탭에서는 리전 별 서비스 요금과 함께 비용 절감 방안을 제공해 기업의 클라우드 운영 효율화와 비용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는 최근 어려운 경제 환경과 환율 상승으로 해외 클라우드 비용이 증가한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를 도입했다. 어두운 배경에 빛이 퍼져 나가는 모션 효과와 가독성 높은 컬러 시스템으로 몰입도와 시인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윤병식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CV개발실장은 "이번 개편으로 누구나 우리 플랫폼의 강점을 한눈에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용 홈페이지 개편과 클라우드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4 17:14조이환

기대 연봉 인상률 '동상이몽'...직장인 "11~15%” vs 회사 "5~10%”

물가 인상과 고금리 등으로 경기가 어려워지자, 기업 인사 담당자와 직장인 모두 “연봉·인센티브와 같은 보상이 회사 선택과 만족도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이직 시 연봉 인상률에 대해서는 인사 담당자와 직장인의 눈높이가 달라 연봉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브레인커머스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은 인사 담당자 131명과 직장인 1천5명을 대상으로 '2025년 HR 트렌드 전망'을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사 담당자 67.9%는 후보자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보상'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회사의 성장 가능성(27.5%) ▲복지(24.4%) ▲워라밸(18.3%)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보상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는 예상은 일치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올해 이직할 회사 선택 시 반드시 고려할 요소(2개 선택 가능)를 묻자 54.2%가 '보상'을 꼽아 1위에 올랐다. 2위부터 4위는 ▲워라밸(26.9%) ▲복지(25.7%) ▲개인의 성장 가능성(20.8%) 순으로 나타나 인사 담당자의 응답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직장인이 꼽은 직장 만족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2개 선택 가능)도 1위가 '충분한 보상'으로, 64.4%의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워라밸'이 41.2%로 나타났다. 인사 담당자도 인재 리텐션(근속 유도)를 위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분야(2개 선택 가능)로 '보상 강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36.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사내문화 개선'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5.9%로 나타났다. 연봉 인상률에 대한 생각에서는 격차를 보였다. 직장인의 35.4%가 현실적으로 기대하는 연봉인상률로 '11~15%'라고 응답해 1위로 꼽혔다. 이어서 35.1%가 '5~10%'라고 응답했으며, '16~20%'를 기대한다는 응답도 19.7%로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사 담당자가 경력직 채용 시 예상하는 평균 연봉인상률은 '5~10%'라고 응답한 비율이 5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대 미만(27.5%) ▲11~15%(13%) 순이었다. '16~20%'라고 응답한 인사 담당자는 2.3%에 불과했다. 직장인의 기대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인상률을 예상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보상에 대한 불만은 의외로 금액 수준이 아니라 보상 근거의 불합리성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보상에 대한 기대 수준이 다를수록 기업은 객관적인 보상의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좋다"며 "동종업계나 동일 직무의 연봉 수준을 함께 보여주며 보상의 적절성을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잡플래닛은 본격적인 연봉 협상 시즌을 맞아 기업의 보상 담당자를 위한 연봉 분석 서비스 출시를 앞당길 방침이다. 올인원 상품을 구독하고 있는 기업 회원에 한해 베타 서비스를 우선 출시하고, 2월 중 모든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 회원을 위해 2025 HR 트렌드가 반영된 '일하기 좋은 기업' 발표도 앞두고 있다.

2025.01.24 16:53백봉삼

KIST-신신제약, '당뇨발' 새 치료법 개발나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4일 서울 본원에서 신신제약(사장 이병기)과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엑소좀-하이드로겔 플랫폼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 했다. 양 기관은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당뇨족부궤양, 건선 등에 특화된 치료법 개발에 힘을 합칠 계획이다. 당뇨환자 중 15~25%는 당뇨족부궤양(Diabetic Foot Ulcers, DFU)을 앓게 된다. 심한 경우 하지 절단이 불가피하다. 현재 치료법으로는 재발률이 높다. 연구진은 당뇨족부궤양, 건선 등 염증성 질환의 편리한 치료를 위해 스프레이 하이드로겔과 밀크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을 신신제약에 제안했다. 밀크엑소좀은 우유에서 유래한 안정성이 높은 엑소좀으로 생체적합성이 우수하고 경제적이어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이같은 엑소좀을 다양한 제형의 기능성 하이드로겔 기술에 접목시켜 상처부위에 분사 가능한 스프레이형 하이드로겔 기술로 염증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신신제약과 KIST는 향후 공동실험실을 운영하며 기술성숙도를 상향하고 사업화 준비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정영미 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신개념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로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5.01.24 16:51박희범

18년 만에 바뀐 국가망보안체계…기대감 속 과기부 'CSAP'와 혼란 여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망보안체계(N²SF) 가이드라인 초안이 공개되면서 IT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제도와의 중첩 우려와 함께 정보시스템 등급 분류 기준, 통제 부문의 해석 등에 대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공공 데이터 활용이 더 확산돼 사업 기회가 많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정원이 지난 23일 공개한 국가망보안체계(N²SF)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부 전산망은 업무 중요도에 따라 ▲기밀(Classfied) ▲민감(Sensitive) ▲공개(Open)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에 맞춰 각급기관은 정보공개법 등 관련 법령에서 규정한 '비공개 정보'를 중요도에 따라 소관 업무정보를 대상으로 기밀(C) 혹은 민감(S)으로 분류해야 한다. 이 외 모든 정보는 공개(O)로 나눠야 한다. 다만 즉시 전 국가 기관이 이를 전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 망 보안체계 적용은 ▲준비 ▲C·S·O 등급분류 ▲위협식별 ▲보안대책 수립 ▲적절성 평가·조정 등 5단계로 추진된다. 이 중 C·S·O 등급 분류는 각급기관의 장이 맡는다. 이를 시행한다고 해도 망 분리를 즉시 없앨 필요는 없다. 'N²SF'는 기존 망분리를 폐지하는 것이 아닌 현실에 맞게 일부 개선하는 것으로, 각급기관에서 등급별 보안대책을 고려해 망분리를 유지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각급기관에서 C·S·O 등급을 분류하면 각 등급에 맞게 망 분리를 포함한 보안대책을 N2SF에서 요구하는 등급별 보안통제 항목에 따라 차등 적용 가능하다"며 "새로운 체계가 시행된다고 해도 기존 검증 제품은 해당 유효기간까지 효력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각급 기관은 ▲권한 ▲인증 ▲분리 및 격리 ▲통제 ▲데이터 ▲정보자산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된 '보안통제 항목'에서 등급별 보안수준에 필요한 항목을 선택·적용해야 한다. 통제 항목은 보안기술 변화를 반영해 지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N²SF' 체계는 ▲인터넷 단말에서 문서편집기 등 업무에 활용 ▲업무환경에서 생성형 AI 및 외부 클라우드(SaaS) 활용 ▲연구목적 단말의 신기술 활용 등 정보서비스 모델을 마련하는 데 주로 적용된다. 국정원은 이에 대한 8개의 정보 서비스 활용 모델을 예시로 든 상태로, 향후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반영한 추가 모델도 지속해 개발·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국가·공공기관 업무환경 혁신 및 편리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국정원은 "이번에 배포한 보안 가이드라인은 드래프트(Draft) 버전으로, 각급기관이 새로운 체계에 적용하는데 필요한 준비시간을 고려하면서 선도사업을 통해 확인된 미비점·보완사항 등을 반영하기 위해 이처럼 나섰다"며 "올해 7월에는 N2SF 보안가이드가 정식 배포·시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부문에 적용된 획일적인 망분리 정책이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신기술 활용을 가로막는다고 보고 18년 만에 변화를 줬다. 이에 맞춰 공공 매출 비중이 큰 보안,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등 관련 IT 기업들은 올해 사업 전략에 이를 반영해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고자 분주히 움직이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초안에 따라 획일적인 망분리 정책 변화로 산업 발전과 공공데이터 활용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망 보안체계 가이드라인에 이어 이를 활용할 클라우드 보안 가이드라인도 신속하게 개정해 실제 공공시장에서 지연되고 있는 많은 사업과 기회들이 하루 빨리 진행돼 산업 생태계가 원활히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일로 각 기업의 투자, 보안조치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신규 적용하는 국가 보안체계인 만큼 보안성, 효율성 측면 모두 적극 협조 및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일로 혼선을 빚고 있는 과기정통부의 CSAP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SAP 제도가 분류기준 등을 국정원의 '국가 정보보안 기본지침'과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에서 준용하는 만큼, N2SF 전환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된 CSAP는 국가·공공기관에 공급할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성을 검토해 부여하는 인증으로, 공급 대상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상·중·하 3개 등급으로 나누는 등급제다. 국정원과 과기정통부는 평가 대상과 목적부터 다르고 근거법령도 상이한 별개의 제도인 만큼 'N2SF' 도입 후에도 CSAP가 폐지·흡수되는 일은 없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은 "과기부 CSAP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수준 인증 제도로, 국정원은 국가·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등 정보화 서비스 도입 시 보안요건 적합 여부를 검증하고 있어 그 대상과 목적이 다르다"며 "과기부는 각급기관 및 업계 혼선 최소화 등을 위해 향후 국정원 보안기준 등을 참고해 CSAP 인증항목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N2SF, CSAP 등 각각의 제도·인증 등이 이중 심사라고 보는 점에 대해선 "국정원은 관련 법령에 근거해 국가·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 보안성 검토 및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며 "정보화사업 보안성 검토 과정에서 CSAP 인증항목을 인정해 CSAP 인증을 받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는 중복 심사·검토 없이 공공분야 보안기준 위주로 검증하고 있으므로 이중 심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N2SF 보안가이드를 올해 7월 정식 배포·시행하기 전 C·S·O 등급분류 기준 등을 좀 더 명확하게 하는 한편,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시스템 C·S·O 등급분류 기준과 이를 정하는 기관장의 역할, 권한 및 국정원과의 연계 부분이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형태로 가이드되길 바란다"며 "통제 부문의 해석에서도 '원격접속위치통제'와 같이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 등은 보다 세밀한 해설서를 통해 혼선이 없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번 일로 기존 획일적 망 분리에서 벗어나 업무 중요도별 보안통제를 차등 적용함으로써 보안성 확보와 함께 AI·클라우드 등 새로운 IT 기술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정원은 "각급기관이 공공데이터 개방·공유 환경 구축 시 편의성이 증대되고 국민과 기업의 공공데이터 기반 서비스 활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를 통해 공공데이터의 개방·활용 확대로 국가 데이터 산업 발전 및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국내 IT·정보보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1.24 16:50장유미

쿠프파이맵스, 일상에 필요한 보험 플랫폼 '어니언이지' 출시

인슈어테크 전문기업 쿠프파이맵스(대표 전우정)는 보험 플랫폼 '어니언이지'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어니언이지는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보다 간편하고 용이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어니언'은 보험에 대한 인식 및 경험 개선을 목표로 선보인 쿠프파이맵스의 보험 서비스 브랜드다. '스위치를 켜듯 필요할 때 간편하게 이용하는 보험'이라는 뜻을 담았다. 어니언이지는 브랜드명인 어니언에 영어 단어 'Easy(쉬운)'를 붙여 쉽고 편리하게 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쿠프파이맵스는 어니언이지 첫 서비스로 '유상운송 원데이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륜차 원데이 유상운송보험 서비스 ▲책임보험 만기 알림 서비스 ▲보험료 비교 견적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배달 라이더 특화 서비스다. 이륜차 원데이 유상운송보험 서비스는 유상운송 시 의무로 가입해야 하는 유상운송보험을 하루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배달 대행 업무 희망일 최소 하루 전에 가입하면 희망일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보장받을 수 있다. 배달 대행사 플랫폼과 관계없이 보장 가능해, 보험을 도입한 플랫폼에서만 가입할 수 있고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더의 경우 플랫폼마다 보험에 가입해야 했던 기존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의 번거로움을 보완했다. 전우정 쿠프파이맵스 대표는 "보험이 어렵다는 인식의 전환을 돕고 간편하고 편리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어니언이지 플랫폼을 출시하게 됐다"며 "추후 유상운송보험 관련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며 대표 보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4 16:35백봉삼

"취업, 올해가 더 어렵겠지?"...취준생 절반 걱정

취업준비생들은 올해가 작년보다 취업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 이유로는 경기 침체와 투자 감소를 꼽았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2천7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취업 전망'에 대해 조사, 그 결과를 24일 공유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올해 취업이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7%,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8%였다. 취업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경기 침체와 투자 감소(59%)'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서 '기업 채용 감소(21%)'와 '국내 정세 불안정(17%)'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기술 발전으로 기존 일자리 감소(3%)'라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반대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경우에는 그 이유로 '경기 회복과 투자 확대(6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서 '기업들의 채용 확대(17%)'와 '신기술 개발로 일자리 증가(9%)'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 '정부의 고용 지원 강화(6%)' 등의 의견도 있었다. 취업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만큼,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불안감(30%)'으로 조사됐으며, '무기력'이 22%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성취감(16%)', '기대감(13%)', '좌절감(10%)', '자신감(6%)', '분노(2%)'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 가장 주목받을 취업 트렌드로는 'AI를 활용한 취업 준비(45%)'가 1위로 나타났다. 이어 '실무 포트폴리오 제작'(24%), 'SNS를 통한 자기 PR'(18%), '계단형 커리어 개발'(13%)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부문장은 "최근 경기 침체와 불확실한 정세로 인해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낙담하기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는 구직자들에게 대기업, 중견, 상위 10% 중소 기업정보와 채용공고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또 기업에는 상위권 신입, 경력 풀을 통해 퀄리티 높은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25.01.24 16:32백봉삼

[인사]우주항공청

◇프로그램장(과장급) ▲한국형위성항법개발프로그램장 이병선

2025.01.24 16:27박희범

삼성전기, 설비투자·고객사 다변화로 'AI·전장' 시장 공략

삼성전기가 올해 전장용 MLCC, AI 서버용 기판 등 고부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설비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고객사 발굴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실리콘 커패시터 등 신사업도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24일 2024년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전기는 "지난해에는 응용처 수요 회복 지연 등을 반영해 당초 계획 대비 설비투자 규모를 감축했다"며 "올해는 전장용 MLCC의 해외 생산라인 증설, 차세대 기판 기술 확보 등 고객사 수요와 연계된 투자 집행으로 규모가 전년 대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조원 초반대 수준의 투자를 집행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에는 1조원 초중반대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상황 속에서도 올해 매출 성장 기회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1분기의 경우, IT 수요의 계절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AI 서버향 수요 지속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두 자릿 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의 고성장세 및 PC·스마트폰 등의 AI 기능 확대 적용 추세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및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채용 확대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전장화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기는 지난해 복수의 글로벌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기업들과 서버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공급을 논의하는 등, AI 서버용 기판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기는 실리콘 커패시터 등 신사업도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기존 MLCC 대비 고온·고주파 등의 환경에서 신뢰성이 높고,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다. 덕분에 AI 등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AI 서버 관련 전략 거래선과 글로벌 팹리스 고객을 대상으로 실리콘 커패시터를 판촉하고 있다"며 "올해 안정적인 공급과 고객사 대응을 통해 중장기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5.01.24 16:23장경윤

지역에도 R&D혁신 새바람 불까…5년간 1조 원 투입 확정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면제된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사업'(중소벤처기업부)이 사업계획 적정성을 최종 통과했다. 5년간 1조445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별도로 탄소중립과 AI 분야에서 2건의 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5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확정했다.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사업'은 지난해 8월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됐던 꼭지다. '지역특화산업육성('13~'19)' 및 '지역특화산업육성+('20~'25)' 사업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지역 중소기업 R&D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1조 44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 주력 산업 분류 체계를 국가 전략기술에 맞춰 개편하고, 지역 간 경쟁 시스템 도입, 혁신성·성장성이 높은 우수 기업·과제를 차등 지원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에 방점을 찍어놨다.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도 수월성 중심 지원체계를 확립하자는 것이다. 당장 오는 31일부터 지역별 주력산업생태계 구축, 지역역량강화 유형 111개 과제(215.6억원, 과제별 4~14억원/2년)를 공고한다. CCU 예타는 2030 정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맞물려 이번 예타 대상에 선정된 2건 가운데 하나인 '탄소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과기정통부)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에 CCU 기술을 실증·상용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5대 산업별로 선정된 실증부지(발전-충남 보령, 석유화학-충남 서산, 정유화학-전남 여수, 철강-경북 포항, 시멘트-강원 강릉·삼척)를 대상으로 대형 실증설비 구축부터 제품화까지 지원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실증기술개발 사업(산업통상자원부, 총사업비 요구액 8천849.6억 원, '26~'30)'에 이어 탄소중립기술 분야 대규모 사업으로 이 사업꼭지를 선정했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시급성과 필요성이 적극 고려됐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총사업비 요구안은 1조 1천392억 원(국고 7,397억 원, 지방 120억 원, 민자 3,875억 원)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다. AGI는 2032까지 세계 최초, 최고수전 달성 이와함께 '실세계 이해와 적용을 위한 범용인공지능(AGI) 핵심 원천 기술개발 사업(과기정통부)'도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이는 오는 2032년까지 AGI 2단계 달성을 위한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핵심 원천기술을 연구·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AGI는 특정 분야나 목적에만 뛰어난 성능을 보여 활용이 제한되는 기존 인공지능과는 달리, 다양한 분야에 범용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인간 수준의 차세대 인공지능이다. AGI 개발의 기초가 되는 인간 수준의 실세계 이해와 적용 능력(인지·표현 AI)이나, 기억과 자율적 지식의 축적 및 성장 능력(기억·성장 AI), 상호작용과 행동을 위한 적응 및 수행 능력(체화·연결 AI)을 구현하기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요구안은 9천313억 원(국고 8천875억 원, 민자 438억 원)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7년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올해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임무는 투자의 확실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선도형 R&D로의 전환 본격화”라며,"오늘 확정된 사업은 지역균형발전과 경쟁·차등지원이라는 두가지 원칙을 균형있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4 16:22박희범

KT, 22년 만에 통신업계 시총 1위...SKT 제쳤다

KT가 SK텔레콤을 제치고 22년 만에 통신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KT가 통신업계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24일 KT의 시가총액이 11조 8천450억원을 기록하며 SK텔레콤의 시가총액(11조 7천705억원)을 약 700억원 차이로 앞섰다. KT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2.96%(1천350원) 오른 4만7천원을 기록했다. KT가 통신업계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KT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꼽힌다. 주요 증권사도 KT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6만원, 메리츠증권은 5만6천원, 노무라증권은 5만3천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높였다. KT 관계자는 "AICT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1.24 16:11최지연

새 수장 맞은 대기업 SI, 미래전략 축은 'AI+디지털 전환'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재적소에 전문성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 만사의 출발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기업들의 새해 전략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기업 수장들의 행보와 성향을 잘 살펴보면 미래 전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런 문제의식을 토대로 '人事로 본 새해 전망' 시리즈를 통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새해 전략을 분석합니다. (편집자 주) 글로벌 경기 불황과 12·3 비상계엄 사태,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새해에도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DX)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클라우드 사업은 계속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변수가 산재해있다는 점에서 각 기업들의 위기감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새롭게 수장이 된 일부 기업 대표들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외형 및 수익성 확대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4년간 지휘봉을 잡았던 황성우 전 대표 대신 삼성전자 출신 이준희 대표가 새롭게 수장 자리에 오른 삼성SDS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과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지내며 모바일 사업과 5G 도입 등을 주도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 대표는 '갤럭시' 시리즈의 기술 로드맵 마련을 주도하고 '갤럭시폰'에 5G 네트워크 도입을 이끌어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삼성 내부에서 가장 신임 받는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 기술과 경영 역량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형' 관리자로 평가 받는 만큼 삼성SDS에서도 혁신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지난해 선보인 생성형 AI 제품들을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용 AI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 참석해 여러 고객들과 미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선 이 대표가 기존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I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전개하는 삼성SDS의 행보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AI, 클라우드 등 AI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대거 발탁했다는 점에서 이 대표와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어떻게 호흡을 맞춰갈지도 관건"이라며 "최근 동탄에 이어 구미에도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을 밝힌 만큼 인프라 확대와 함께 AI 사업에서 얼마나 빨리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공석이 된 롯데이노베이트 새 수장으로 낙점받은 김경엽 전무는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롯데정보통신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내다 지난해 9월부터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오며 신임을 쌓았다. 올해 김 대표는 롯데의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사업, 라이프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대표는 메타버스 자회사인 칼리버스를 이끄는 김동규 대표와 이달 초 CES 2025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칼리버스는 이번 CES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활용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을 알려 주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 탓에 대표가 교체된 포스코DX는 그룹 디지털혁신실장을 맡았던 심민석 사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정덕균 전 대표는 취임 후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며 빠르게 실적 개선을 이루고 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등 신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포스코DX의 사업이 그룹 내부 의존도가 높은 탓에 전 계열사들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이자 매출, 영업이익이 함께 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8.3%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DX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심 대표는 올해 무엇보다 디지털 혁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 및 데이터 기반 솔루션 확대를 통해 IT서비스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심 대표는 지난 해 취임 당시 "포스코 그룹의 디지털 전환(DX) 실행 주체로서 AI와 로봇을 융합한 '지능형 공장'을 통한 본원 경쟁력 강화라는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I&C도 지난해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해 수장인 형태준 전 대표가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현 전 대표는 지난 10월 30일 그룹 정기인사와 함께 퇴임했으나,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채 현재 플랫폼비즈담당인 양윤지 상무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상태다. 이는 주력 사업인 유통 계열사들의 경쟁력이 예전 같지 않아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합작 법인 설립 계획 등으로 그룹 내부가 뒤숭숭해진 탓이다. 다만 신세계I&C는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덕분에 '트럼프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20일 기준 신세계I&C 주가는 1만5천180원으로, 한 달 전보다 71.72%, 1년 전에 비해선 21.25%나 상승했다. 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개최하는 무도회에 모두 참석해 재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현신균 LG CNS 대표는 다음달 5일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후 본격적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IPO로 조달할 것으로 보이는 자금은 총 1조1천994억4천800만원이다. 순수입금은 5천938억400만원으로, 이를 활용해 DX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3천900억원은 AI, 클라우드,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쓰인다. 현 대표는 "우리는 AI 컨택센터(AICC) 등 생성형 AI, 클라우드 MSP(관리형 서비스), 물류자동화, 금융DX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외 경기 불황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는 시선도 있지만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의 DX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김윤구 대표를 주축으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 현대오토에버는 올해도 외부인재 수혈에 적극 나서며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전자, 쏘카, 포스코DX 등에서 임원급들을 대거 영입한 데 이어 이달에도 삼성SDS 출신 김지현 상무를 영입해 새로 신설된 DX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세웠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노력은 지난 2023년 이른바 KT '보은투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서정식 전 대표를 중심으로 기존 조직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진 영향이 컸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감사실장 출신인 김 대표를 현대오토에버 사장으로 세웠고 내부 조직 혁신을 위한 여러 시도를 펼쳤다. 그 과정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그룹사 일감 등에 치중해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았던 사업적 한계에서 벗어나 DX, 클라우드, 보안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올해 최고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을 현대오토에버의 새로운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 또 고객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혁신의 중심에 고객을 두고 일상의 업무 속 작은 의사결정 하나까지 고객을 가장 중요한 가치 기준으로 삼는 고객 중심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현대오토에버만의 치열함과 끈질김을 통해 고객의 만족과 감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풍영 대표 체제를 지속하게 된 SK C&C는 올해 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 SK그룹 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과 손잡고 공동으로 AI 사업 조직을 꾸리고 AI 사업화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양사는 AI·IT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AIX(AI 전환) 사업부'를 최근 공식 출범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그룹 내 계열사 20여곳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외부로 사업을 확대해 'AI 기업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올 초 신년사에서 "업그레이드한 디지털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우리 회사가 다시금 성장하는 원년으로 만들자"며 "정보화(IT), 디지털 혁신(DT), AI 혁신(AT)으로 이어지는 고객 디지털 혁신 여정에서 최신 기술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5년을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1등', '초격차'를 키워드로 도약에 나선다. 미디어 영역을 포함한 IT서비스 역량과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로 이루고 있는 성장을 ▲전략고객 확보 및 차별적인 고객가치 창출 ▲기술 리더십 강화와 일하는 방식 혁신 ▲글로벌 IT 운영 체계 및 해외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작년보다 올해 더 힘들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에 대기업 IT 계열사 수장들의 고민이 많은 듯 하다"며 "특히 이달 출범한 트럼프 2기 리스크와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IT 투자비용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 거래 의존도가 높고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은 특히 올해 사업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라며 "전통적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AI, 클라우드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곳들이 많아졌지만, 올해부터 본격화 될 AI 전환 시대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고객사들에게 증명할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24 16:06장유미

[유미's 픽] 올해 '20살' 된 신시웨이-지니언스…찬바람 부는 韓 보안주 이끌까

올해 보안업계에서 나란히 '20살' 청년이 된 지니언스, 신시웨이가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날갯짓을 펼친다. 미국 증시에서 팔로알토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사이버 보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찬바람이 불고 있는 국내 보안 주식 시장에 두 기업의 활약이 분위기 반전을 끌어 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시웨이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 적극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공공기관 및 금융권의 공급망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보다 견고히 하고, 여러 방면에서 사업 다각화를 검토해 시장 경쟁력도 높인다는 각오다. 지난 2005년 1월 21일 창업자인 정재훈 대표가 설립한 이곳은 데이터베이스 보안 기업으로, 현재 DB 접근제어 솔루션을 주요 사업으로 앞세우고 있다. 창립 첫 해 출시한 '디그리핀'의 제품명을 2009년 '페트라(Petra)'로 변경한 후에는 여러 시리즈를 선보이며 보안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솔루션 '페트라 사이퍼'를 출시하며 데이터 암호화 시장에 진출, 국내 최초로 'EAL3' 등급의 CC 인증을 획득하며 주목을 끌었다. 이를 눈여겨 보던 엑셈은 지난 2015년 신시웨이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신시웨이는 데이터베이스 보안 기업으로 시작됐지만 블록체인 기반 인증 기술, 클라우드 통합 DB 보안을 지속 연구, 개발하며 데이터 보안 기업으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인증 기술은 올해 종료되는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의 첨단제조 분야 '플랫폼 데이터의 권한 및 보안관리 기술' 연구 과제로 진행,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신시웨이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도에는 전년 대비 23% 성장했고, 2023년도에는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영업 전문가인 유경석 대표가 정재훈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 올라서면서 신시웨이의 시장 내 존재감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정 대표와 영업력 강화에 나선 유 대표의 역할이 나눠지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주목할 만한 성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해 LG CNS와 함께 아테네교통공사에 DB 보안 솔루션을 납품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유 대표는 "아직은 국제화부터 지원 체계까지 준비하고 넘어야 할 산이 많아 글로벌 진출을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제품 기술력과 안정성은 이미 해외 고객을 통해 인정받은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해외 잠재고객에게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며 "국내외 보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력 향상, 영업망 확장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시웨이는 올해 양자 내성 암호 기술에도 적극 투자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많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움직임에 맞춰 올해는 이 시장을 겨냥한 통합 데이터 보안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양자 컴퓨터 상용화와 도입 시점은 아직 불명확하지만 금융, 의료, 공공 부문과 같이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며 "단순 사회적 이슈가 아니라 상용화 시 암호체계에 대한 위협을 부정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위협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고객과 기업, 기관들과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AC(네트워크접근제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보안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지니언스도 올해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보안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니언스는 올해 해외사업본부와 미국법인의 역할을 세분화해 전략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곳은 그간 미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전체를 총괄 관리하며 상황에 따라 각 지역의 특성과 요구에 맞춰 접근 방식을 조정해 왔다. 지니언스는 NAC·EDR(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시스템 등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으로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초 글로벌 고객 수는 100곳을 넘어선 데 이어 현재는 전 세계 27개국, 130개 이상의 고객사가 제품을 사용 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주정부 기관, 금융, 의료, 방산, 항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또 글로벌 전시회인 'RSAC 2024'와 '자이텍스'에 참가하며 고객 기반을 꾸준히 확장했다. 특히 자이텍스에서는 EDR 제품을 선보이며 주력 제품 3가지를 모두 글로벌 무대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중동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두바이에 신규 사무소를 개설하고, 중동 시장에 적합한 관리형 사이버보안 시스템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에 참여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 제한이 많은 중동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지니언스는 최근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전 시스코 사업본부 임원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해외사업본부는 중동, 유럽, 아프리카,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미국 법인은 북중미와 남미 시장 공략을 중점적으로 담당한다"며 "최근에는 케냐, 튀르키예 등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M&A와 같은 다양한 성장 기회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출시 예정인 신제품 역시 '통합 보안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두 기업의 활약으로 올해 국내 보안주의 경쟁력이 재평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며 미국 사이버 보안주들은 나날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반면, 국내 보안주들은 크게 주목 받지 못하며 최근 저평가 받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주요 기업들의 한 달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는데 파수가 5.61% 내렸고, 이글루(-5.05%), 윈스(-9.40%) 등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안업체는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이라며 "AI 등 신시장에 거액을 투자하기 쉽지 않아 차세대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기는 어려운 구조여서 시장의 기대감이 다소 낮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니언스, 신시웨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다소 높은 편이다. 지니언스의 이날 주가는 1만250원으로,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나 한 달간 무려 10.22%나 오른 모습을 보였다. 신시웨이의 주가도 한 달 새 2.33% 상승한 6천140원으로 마감됐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은 대형화와 수출 비중 확대가 주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기반 정보보안 서비스는 트렌드에 맞는 제품과 기술력만 확보하면 해외 진출이 용이한 만큼 수출 확대를 이루는 기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01.24 16:03장유미

  Prev 1171 1172 1173 1174 1175 1176 1177 1178 1179 118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테크노 패권전쟁 시대…K파워로 AI 신문명 선도하자

우리나라도 10대 SNS 이용 차단 필요할까…"찬성"vs"반대"

딜리버리히어로 투자자들, 매각·사업 분할 압박...'배민'은?

업비트 445억 규모 해킹, 북한 라자루스 소행?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