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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10년 내 인류 멸망" 경고한 앤트로픽 연구원 퇴사 vs 오픈AI, 전문가 영입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안전 문제를 두고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픈AI는 AI의 파국적 위험을 경고해 온 전문가를 이사회에 합류시키며 안전 감독을 강화한 반면, 앤트로픽에선 안전을 중시해 오픈AI에서 옮겨온 연구원이 AI 개발 경쟁에 우려를 나타내며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지난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I 정렬 연구자인 폴 크리스티아노를 오픈AI 재단 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아노는 재단 이사회 산하 안전·보안위원회(SSC)에도 합류하며 영리법인 오픈AI 그룹 PBC 이사회에는 의결권이 없는 참관인으로 참여한다. 크리스티아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오픈AI에서 정렬 연구를 이끌고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의 기초 연구에 기여했다. 이후 비영리 연구기관 정렬연구센터(ARC)를 설립했으며 현재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 AI표준혁신센터(CAISI)에서 시니어 테크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다. CAISI에선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런티어 AI 모델의 능력을 평가하고 관련 안전·보안 위험과 대응 방안을 연구해 왔다. 크리스티아노는 이번 이사 선임에 따라 CAISI에서 오픈AI 관련 사안과 모든 모델 평가 업무에서 빠지기로 했다. 오픈AI는 크리스티아노가 첨단 AI의 '재앙적 위험' 가능성을 심각하게 다뤄왔다는 점을 이번 인사의 주요 이유로 내세웠다. 업계의 안전장치가 충분한지를 독립적으로 문제 삼아온 인물을 회사의 안전 감독 체계에 직접 참여시킨 것이다. SSC는 오픈AI 재단뿐 아니라 영리법인인 오픈AI 그룹 PBC를 포함해 회사 전체의 안전·보안 정책을 감독한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자본구조 개편 이후에도 비영리 재단이 오픈AI 그룹 PBC를 지배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재단 및 오픈AI 그룹 PBC 이사회 의장은 "폴은 갈수록 강력해지는 시스템이 제기하는 가장 어려운 문제에 집중하며 AI 정렬 분야를 개척해 왔다"며 "정부에서 프런티어 AI 안전과 표준을 다룬 경험과 기술적 판단력이 이사회와 SSC의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앤트로픽에선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초 오픈AI에서 앤트로픽으로 이직한 연구원 제이컵 콕슨이 지난 8일(현지시간) 퇴사 사실을 공개하며 AI 개발 경쟁에 강한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콕슨은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AI 모델을 학습하는 분야를 연구해 왔다. 오픈AI를 떠나 앤트로픽을 선택할 당시에는 AI 안전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가 영향을 미쳤지만 앤트로픽에서도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AI 위험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AI 개발 경쟁을 우려했다. 이런 시스템이 빠르게 고도화되면 사이버 공격 능력을 갖추거나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현실 세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콕슨은 "AI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이 기술이 10년 안에 우리 모두를 죽일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며 "머지않아 무엇이든 해킹하고 어떤 분야에서든 혁명을 일으키며 실질적인 권력과 자원을 확보하는 초인적 체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앤트로픽 내부에서도 콕슨의 위험 인식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에번 휴빙거 정렬과학 총괄은 AI가 인류 전체를 멸망시킬 가능성을 실제 위험으로 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향후 10년 내 발생 확률을 10% 이상으로 평가했다. 새뮤얼 마크스 확장감독 총괄도 AI 개발자들이 인류 멸종이나 이에 준하는 결과를 우려하면서도 상업적 이해와 경쟁 압력 때문에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콕슨은 앤트로픽뿐 아니라 과거 몸담았던 오픈AI에도 책임을 물었다. 두 회사가 스스로 성능을 높이는 초지능 개발 경쟁을 이어가면서 AI 위험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 개별 기업의 안전 대책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규제와 AI 업계 차원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AI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될수록 개발 속도와 안전을 둘러싼 갈등도 향후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프런티어 AI 경쟁이 거세지면서 개별 기업의 안전 대책을 넘어 정부 규제와 업계 공동 대응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크리스티아노는 "지난해 AI 역량은 매우 빠르게 발전했지만 정렬은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적 과제로 남아 있어 안전·보안위원회의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막중해졌다"며 "이 일에 힘을 보태기 위해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6.09.10 09:36장유미 기자

[AI 고속도로] 구글, '유럽 AI 거점'으로 핀란드 낙점…데이터센터에 20조원 투자

구글이 유럽 인공지능(AI) 인프라 강화를 위해 핀란드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2028년까지 핀란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사업 등에 최소 130억유로(약 20조 2800억원)를 투자한다. 이는 구글이 유럽에서 집행한 단일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핀란드는 넓은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을 앞세워 유럽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 각국서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이 부족해지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데이터센터 개발사들이 핀란드로 몰리고 있다. 구글은 핀란드 에너지 기업 포르툼과 발전소 운영 기간을 22년 연장하는 내용의 전력구매계약도 체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포르툼 주가는 11% 급등했다. 두 회사는 핀란드 남부 로비사 원전 부지에 신규 원자로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원자로 건설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핀란드에서는 최근 수백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 퓨어DC는 지난 7월 15억유로(약 2조3천400억원)를 들여 110MW 규모의 단지를 건설하고 향후 용량을 550MW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르셈도 최대 5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네비우스는 지난 3월 유럽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AI 팩토리를 핀란드에 짓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핀란드를 미국의 대표적인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텍사스에 빗대 '유럽의 텍사스'라고 부른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술기업이 텍사스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것처럼 핀란드도 유럽의 핵심 AI 인프라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에도 2027년까지 400억달러(약 53조6천4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틱톡 역시 소셜미디어 서비스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핀란드 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루스 포랏 알파벳·구글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는 핀란드에서 15년 넘게 지속해 온 투자를 토대로 현지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기술 인프라 확충과 신규 에너지 공급 능력 확보, 전력망 개선,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방안을 연계해 책임감 있게 사업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0 09:32김미정 기자

시장분석부터 투자기업 발굴까지…SK스퀘어, AI에이전트 90개 돌린다

SK스퀘어가 시장 분석과 투자기업 발굴, 보고서 작성 등 투자업무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투입한다. 임직원 80여명이 직접 개발한 90여개 AI 에이전트를 현업에 적용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업무 자동화와 사업모델 혁신까지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SK스퀘어는 올해 신설한 AI혁신 조직을 중심으로 본사의 투자업무와 포트폴리오 기업의 사업모델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목표는 기존 업무에 AI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AI 중심으로 설계하는 것이다. AI 에이전트가 상시 업무를 수행하고 사람은 결과를 판단·검증하거나 고난도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AI 네이티브 투자회사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이 GPT와 클로드,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필요한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사내 보안 인프라도 유연하게 개방해 AI 도구를 자유롭게 실험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스퀘어는 이를 샌드박스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획일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안전한 환경 안에서 구성원들이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하고 업무에 맞는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활용하도록 자율성을 높인 방식이다. 80명이 AI에이전트 90개…투자업무에 직접 투입 현재 SK스퀘어 구성원 80여명이 개발한 AI 에이전트는 90여개다. 그룹의 1인 1 AI 에이전트 기조에 맞춰 개발을 마쳤으며 실제 투자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맡는 업무는 시장 분석과 투자기업 발굴, 보고서 작성 등이다. 반복적인 정보 수집과 문서 작업을 AI에 맡기고 구성원은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등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구조다. 개별 AI 에이전트를 서로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여러 에이전트가 수행한 분석 결과를 연계해 경영진의 주요 투자 의사결정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개인이 쌓은 정보와 업무 노하우를 회사 전체가 활용하기 위한 지식 데이터 허브 키위(Kiwi)도 구축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연동해 구성원이 작성한 보고서와 이메일 등을 AI가 자동으로 축적하고 공동 지식으로 관리한다. 구성원은 축적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질문·요약할 수 있고 업무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개인 단위에서 높아진 AI 생산성을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투자업무 넘어 포트폴리오 AX로 확대 SK스퀘어의 AX는 본사 투자업무를 넘어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용훈 SK스퀘어 AI혁신담당(CAIO)이 그룹 ICT 서비스의 AX 프로젝트를 이끌며 SK플래닛, 11번가, 티맵모빌리티의 사업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지난 4월 출범한 10x TF다. SK스퀘어와 SK플래닛, 11번가, 티맵모빌리티의 소수 개발자들이 참여해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업에 적용했다. TF 출범 이후 첫 성과가 나오기까지 4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11번가는 사람이 담당하던 반복적인 데이터 관리 업무에 AI를 적용해 운영센터 조직 비용을 약 50% 절감했다. SK스퀘어는 이를 통해 수십억원 규모의 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11번가에서는 검색 카테고리 정합성 검수와 상품 리뷰 검토 등의 업무 상당 부분을 AI 기반으로 처리하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던 대량의 데이터를 자동화해 업무 속도와 비용 효율을 함께 높인 것이다. SK스퀘어는 이 같은 경험을 다른 ICT 서비스로 확산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의 OK캐쉬백, 11번가 상품 카탈로그, 티맵모빌리티의 관심지점(POI) 데이터 등 고객 서비스와 연결되는 영역이 주요 대상이다. AI 기반 데이터 통합관리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내부 업무 효율화에서 나아가 AI를 고객 서비스와 사업모델에 적용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용훈 SK스퀘어 AI혁신담당은 "AI 칩, 인프라 발전의 다음 단계로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I로 포트폴리오 회사의 고객 서비스를 혁신해 사업모델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10 09:32박수형 기자

주한 유럽 주요국 대사관, 스탠다드에너지 사업장 방문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9일 주한 유럽 주요국 대사관 상무관 등 관계자들이 대전 소재 스탠다드에너지 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EU 대표부, 프랑스 대사관, 독일 대사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스탠다드에너지의 대전 소재 KAIST 문지 캠퍼스에 설치된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현장과 본사에 설치된 자동화 생산라인을 잇달아 둘러보며, VIB 기술의 실증 현황과 상용화 수준을 확인했다. 스탠다드에너지를 방문한 주한 유럽 주요국 대사관 및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은 VIB의 구조적 특징과 장점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특히 비가연성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폭발 위험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과, 장수명, 급속 충·방전이 가능한 고출력 특성 및 다양한 운용 환경에서도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한 유연성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주한 유럽 주요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이어진 자동화 생산공정 투어에서 스탠다드에너지의 자동화 생산공정인 '브이라인'을 살펴봤다.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셀 자동화 생산 체계를 구축한 점, 향후 생산 계획 및 유럽 지역에 대한 VIB ESS 진출 및 협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성진 스탠다드에너지 기술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방문을 통해 VIB ESS가 안전성과 고출력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폭증하는 전력수요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음을 국제적으로도 알릴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협력을 통해 VIB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0 09:09김윤희 기자

에이블런, 기업 AX 실행 표준 'AX 파트너' 패키지 출시

에이블런이 기업 AI 전환(AX) 실행 표준인 'AX 파트너' 패키지를 공개했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교육과 컨설팅 과정을 일원화해 올해 1월 제시했던 'AX 파트너' 모델을 8개월 만에 코칭형 통합 서비스로 표준화했다. AX 교육 문의는 지난해 전년 대비 463%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월평균 1575건 이상 접수됐다. 이는 AI 도구를 도입하고도 기존 방식으로 일하는 '파일럿 딜레마'를 해소하고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기 위함이다. AX 파트너 패키지는 커리큘럼을 진단·문제 정의·PoC(개념검증)·조직 설계 등 4단계로 체계화했다. 수료 시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방향을 담은 1페이지 분량의 '조직 AX 설계안'을 기본 산출물로 제공한다. 해당 실행 중심 교육은 분당서울대병원 및 경기도의회 등 주요 기관 교육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회사는 올해 기준 제조·금융·의료 등 1360여 개 기업·기관에서 22만여 명을 대상으로 AI 교육과 컨설팅을 수행해 오고 있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올 초 'AX 파트너' 모델을 처음 제시하며 던진 핵심 질문은 'AI를 도입하고도 왜 예전 방식으로 일하는가'였다"며 "지난 8개월간 기업 AX 현장에서 찾은 해답을 이번 AX 파트너 패키지를 통해 하나의 표준안으로 정리했다. 교육 수료 후에 현장에 바로 적용할 '조직 AX 설계안'이라는 실질적인 산출물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패키지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26.09.10 08:59백봉삼 기자

KT알파, 추석 앞두고 동작구 취약계층 200가구에 명절선물 전달

KT알파가 추석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 취약계층 200가구에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KT알파는 지난 9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흑석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추석 맞이 '행(行)복(福)주머니'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T알파 본사가 위치한 동작구 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아동 등 취약계층 200가구에 쌀과 과일세트를 전달했다. KT알파는 KT그룹 희망나눔재단과 지역 복지관을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6년째 이어오고 있다. 계절과 시기에 맞춰 지역 취약계층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흑석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0 08:40안희정 기자

정재헌 SKT, 아시아 AI 협력 넓힌다…GSMA와 인프라·신뢰 논의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테크 기업과 AI 인프라와 디지털 신뢰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AI 시대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는 동시에 보안과 디지털 범죄 대응 등 신뢰할 수 있는 통신 환경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정재헌 CEO가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GSMA M360 아세안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업계 경영진과 AI 전환 전략과 디지털 신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GSMA M360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권역별로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 아세안 행사에는 동아시아와 아세안 지역 통신사, 테크 기업, 정책 당국 관계자들이 모여 AI 전환과 AI 주권, 사이버 보안, 통신망 신뢰성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정 CEO는 비벡 바드리나트 GSMA 사무총장과 만나 AI 확산에 따른 통신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AI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AI 풀스택 전략도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 AI 인프라부터 모델과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이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다. AI 사업 확대와 함께 디지털 신뢰 확보 방안도 논의했다. 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범죄에 대응하는 한편 AI를 활용해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등 통신 인프라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과의 접점도 넓혔다. 정 CEO는 현지 알부카리 그룹의 투자회사 트레이드윈즈의 샤이드 다니알 알부카리 이사와 만나 양사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알부카리 그룹은 말레이시아에서 항만과 자동차, 에너지, 금융, 미디어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회동을 계기로 트레이드윈즈와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정 CEO는 같은 날 일본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통신·테크 기업 경영진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수록 보안과 기술 주권, 거버넌스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각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신뢰 구축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정재헌 CEO는 "AI 시대에는 기술 혁신의 속도만큼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얻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글로벌 통신사와 디지털 신뢰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고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08:37박수형 기자

샤오펑 휴머노이드 올해 말 양산…완성차 경쟁 무대 로봇으로

완성차 업계 경쟁 무대가 자동차를 잘 만드는 능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양산할 수 있느냐로 넓어지고 있다. 사람처럼 걷고 물건을 드는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수율과 원가, 부품 조달, 실제 현장 가동시간 등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지난 8일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 자동화 생산라인 가동을 발표했다. 로봇이 조립을 마치고 스스로 생산라인을 걸어 나오는 장면도 공개했다. 샤오펑은 올해 말 IRON 양산에 들어가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 핵심은 생산방식에 있다. 샤오펑은 자동차산업 품질관리 체계와 정밀 제조공정을 로봇 생산에 적용했다. 핵심 공정 자동화율은 80% 이상이다. 자동차 생산에서 축적한 대량 조립과 품질 균일화 역량을 휴머노이드에 이식해 양산 확대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IRON은 전신 76자유도, 한 손 21자유도를 갖췄다. 샤오펑이 개발한 튜링 AI 칩 3개를 탑재해 유효 연산 성능은 2250TOPS다. 원격 조작 없이 물리 AI 모델을 기기 안에서 구동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펑 로봇 사업부는 최근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63억 달러(약 8조 4168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다만 생산라인 가동이 곧 대량 양산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샤오펑은 올해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한 뒤 자사 매장과 사업장부터 로봇을 투입하고, 2027년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테슬라도 자동차 공장을 로봇 공장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7월 공개한 2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S·X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옵티머스 1세대 생산라인을 설치 중이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생산을 곧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지만, 양산 물량과 외부 판매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기존 차종 생산공간을 직접 로봇에 내준 것은 옵티머스를 단순 미래사업이 아니라 제조업의 다음 제품으로 본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8년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하고, 이후 그룹 생산시설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같은 해 미국에 연산 최대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의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에 현대모비스의 부품,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그룹 공장의 생산·검증 역량을 붙이는 방식이다. 로봇 한 대를 만드는 것을 넘어 개발, 학습, 검증, 양산, 서비스까지 그룹 안에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2028년 미국 로봇 생산 개시와 연산 3만대 생산체제 구축 계획을 재확인했다. 다만 증권가는 로보틱스 사업에서 기존 계획을 대체로 반복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생산기지의 구체적 위치와 양산 수율·원가, 외부 고객 판매 계획 등 상용화의 핵심 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 로봇업체도 생산능력 확보에 나섰다. 피겨AI는 전용 생산시설 'BotQ'의 초기 생산능력을 연 1만 2000대로 제시했고, 어질리티 로보틱는 연 1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로보팹을 구축했다. 다만 이들 수치는 실제 출하량이 아니라 설비 기준 생산능력과 목표치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로봇 제조사가 아닌 초기 수요자이자 검증자로 움직인다. BMW는 피겨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국 공장에서 차체 공정에 투입한 데 이어 물류 작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 현장에서 시험하고 있다. 업계는 휴머노이드 경쟁의 초점이 기술 시연에서 생산수율과 원가, 부품 공급망, 실제 현장 가동시간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 전기차 시대에 자동화 공장과 전자·부품 공급망을 구축한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 양산 경쟁의 전면에 나선 배경이다.

2026.09.10 08:00김재성 기자

애플, 아이폰18 프로 사전주문 하루 늦춰... 9·11 의식했나

애플이 9일(현지시간) '깜짝 빛날 시간.' 행사에서 공개한 아이폰18 프로 사전주문일을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하루 늦췄다. 사전주문일이 미국의 9·11 테러 25주기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애플은 그간 ▲ 매년 9월 둘째 주 화/수요일 새 아이폰 공개 ▲ 같은 주 금요일부터 사전주문 시작 ▲ 다음 주 금요일 정식 출시 타임라인을 따라왔다. 일례로 작년 출시된 아이폰17·17 프로/프로맥스는 9월 10일(수) 공개, 12일(금) 사전주문, 1주일 뒤인 19일(금) 정식 출시됐다. 그러나 올해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사전주문을 금요일(11일)이 아닌 토요일(12일)부터 시작한다. 11일 발생한 9.11 테러를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9·11은 미국 사회에서 단순한 역사적 사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매년 뉴욕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며 특히 올해는 테러 발생 25주기를 맞아 그 의미가 더욱 커졌다. 애플은 과거에도 주요 제품 예약과 출시 일자를 잡을 때 9월 11일을 가급적 피해왔다. 2015년 아이폰6S/6S 플러스 출시 당시에도 제품 발표는 9월 9일에 진행됐지만 사전주문은 금요일(11일)이 아닌 토요일(12일)로 미뤘다. 다만 애플이 이번 일정 변경의 이유를 9·11과 직접 연결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이런 조치는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애플은 "한국을 포함한 65개 국가에서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사전주문을 12일 오후 9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0 07:35권봉석 기자

애플, 에어팟5 공개... "전작 대비 외부 소음 최대 50% 더 제거"

애플이 9일(현지시간) 새 아이폰 공개 행사 '깜짝 빛날 시간.'에서 아이폰18 프로·아이폰 듀오와 함께 새 무선 이어폰 '에어팟5'를 공개했다. 에어팟5는 2024년 출시된 전작인 에어팟4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모델보다 외부 소음을 최대 50% 더 제거하는 성능을 앞세웠다. 이날 애플은 "에어팟5는 새로운 멀티포트 어쿠스틱 아키텍처와 향상된 컴퓨테이셔널 오디오 알고리듬을 적용해 에어팟4 ANC 모델 대비 최대 50% 더 많은 외부 소음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음 허용 모드를 개선해 주위 소리를 보다 자연스럽게 들려주며 환경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모드를 자동으로 조합하는 '적응형 오디오', 대화시 음악 등 볼륨을 낮추는 '대화 인지'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와 연계한 기능도 강화됐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좌우로 흔드는 동작으로 시리와 소통할 수 있고 실시간 번역도 지원한다. 다만 시리 AI 한국어 지원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배터리 작동 시간은 노이즈 캔슬링 활성화시 최대 5시간이며 충전 케이스와 함께 이용시 최대 22시간 사용할 수 있다. 무선충전 케이스 포함 모델은 애플워치 충전기와 치(Qi) 규격 무선충전기, USB-C 유선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가격에도 변화가 있다. 2024년 출시된 에어팟4는 일반 모델이 19만 9000원,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모델은 26만 9000원으로 일반 모델 대비 7만원 더 비쌌다. 반면 에어팟5는 모든 제품이 노이즈 캔슬링을 기본 지원한다. 무선충전 케이스를 포함한 모델은 기본 모델 대비 3만원 비싸다. 에어팟5는 한국을 포함한 65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9일부터 사전 주문을 거쳐 오는 18일 정식 발매된다. 가격은 기본 모델 19만 9000원, 무선충전 케이스 모델 22만 9000원.

2026.09.10 07:34권봉석 기자

애플, 아이폰18 시리즈 18일 국내 출시…20만원씩 인상

애플이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를 18일 공식 출시한다. 가격은 256GB 용량 기준 전작 대비 20만원 인상됐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여파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신제품 행사를 열고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모델 성능과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는 블랙, 실버, 글레이셔, 버건디 4종 색상으로 구성됐다. 12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는다. 18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한국 기준 출고가는 아이폰18 프로가 ▲256GB 199만원 ▲512GB 229만원 ▲1TB 259만원 ▲2TB 289만원 등이다. 아이폰18 프로맥스는 ▲256GB 219만원 ▲512GB 249만원 ▲1TB 279만원 ▲2TB 309만원 등이다. 아이폰18 시리즈 출고가는 256GB 기준 전작 대비 20만원 올랐다. 전작 아이폰17 프로는 179만원, 17 프로맥스는 199만원이었다. 아이폰18 시리즈는 2나노미터 기반 최신형 칩셋 A20 프로와 차세대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다. A20 프로는 전작(A19 프로) 대비 50% 증가한 메모리 대역폭을 갖춘 새로운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총 7코어로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시스템온칩(SoC) 중 가장 많은 코어를 내장했다. 각종 인공지능(AI) 처리를 저전력으로 전담하는 뉴럴 엔진은 최대 32코어로 구성됐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48MP)를 지원한다. 센서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가변 조리개를 탑재해, 촬영 편의성과 성능을 높였다.

2026.09.10 07:31장경윤 기자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내달 23일 국내 출시…329만원부터

애플이 첫 번째 폴더블폰을 오는 10월 23일 한국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한다. 최신형 칩셋과 혁신적 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을 적용했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329만원부터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듀오(Iphone Duo)'의 성능과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폰이다. 여권 형태 북 타입 제품이다. 내부 7.6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외부 5.4인치 OLED로 구성돼 있다. OLED는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했다. 두께는 기기를 접었을 때 11.3mm, 펼쳤을 때 5.2mm다. 펼쳤을 때 기준으로는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얇다. 삼성전자의 여권 형태 갤럭시Z폴드8 두께(접었을 때 9.7mm, 펼쳤을 때 4.5mm)보다 두껍다. 눈부심을 최소화해 독보적 시각 경험을 선사하는 나노 텍스처(Nano-texture) 마감을 적용했다. 성능 면에서 애플 최신형 칩셋인 'A20 프로'를 채용했다. A20 프로는 2나노미터급 시스템온칩(SoC)으로,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적용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연산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A20 프로 기반 아이폰 듀오는 첨단 열 관리 시스템과 결합돼 '아이폰 17 프로' 대비 최대 35% 더 향상된 지속 성능을 제공한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48MP)를 갖췄다. 센서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가변 조리개를 탑재해, 촬영 편의성과 성능을 높였다. 아이폰 듀오 무게는 254g이다. 삼성전자 여권 형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201g), 그리고 Z폴드8울트라(215g)보다 무겁다. 아이폰 듀오는 10월 16일 사전예약을 받고, 같은 달 23일 출시된다. 스타 화이트, 나이트 스카이 색상 2종으로 출시된다. 용량은 256GB, 512GB, 1TB, 2TB로 제공된다. 출고가는 256GB 기준 1999달러다. 한화로 약 267만원이지만, 한국 출시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 329만원부터 시작한다. 용량별 가격은 ▲512GB 359만원 ▲1TB 419만원 ▲2TB 509만원 등이다.

2026.09.10 07:06장경윤 기자

한경협 "생산세액공제, 미래차·바이오·SMR까지 넓혀야"

한국경제인협회가 첨단산업의 장기 투자와 초기 적자를 고려해 세액공제 활용 기회를 넓히고 생산·고용 지원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경협은 정부가 지난 8월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대한 개선 의견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요 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이번 건의서에는 10개 법령과 관련한 51개 과제가 담겼다. 한경협은 정부의 국내 생산·지방 투자 지원 방향에 동의하면서도 기업이 혜택을 실제로 쓸 수 있도록 제도 설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액공제가 마련돼 있어도 초기 적자로 납부할 세금이 없거나 투자 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 지원 효과가 제한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투자·연구개발(R&D) 세액공제를 나중에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최대 10년에서 최소 15년으로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반도체와 바이오처럼 대규모 투자가 먼저 이뤄지는 산업에서는 이익을 내기 전에 공제 기한이 끝날 수 있다는 이유다. 한경협은 미국과 캐나다의 R&D 세액공제 이월 기간이 20년이라는 점을 참고 사례로 제시했다. 새로 도입되는 국내생산세액공제에는 미사용 공제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환급 방식을 제안했다. 납부할 법인세가 없거나 적은 기업에도 생산 지원 효과가 돌아가도록 하자는 취지다. 시설투자에 대한 통합투자세액공제와 생산세액공제는 지원 목적이 다른 만큼 동시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원 산업과 물량의 범위도 확대를 요구했다. 정부안은 전략적 중요성, 성장 가능성, 국내 생산 기반 확충 필요성 등을 기준으로 태양광·풍력·이차전지·반도체·핵심소재·인공지능(AI) 로봇부품 등 6개 분야를 선정했다. 한경협은 이 기준에 부합한다면 미래형자동차, 바이오의약품·백신, 소형모듈원자로(SMR)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봇 완제품과 액화수소, 지속가능항공유(SAF) 역시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국내에서 생산했지만 해외에 판매하는 제품이 지원에서 빠지는 점도 지적했다. 한경협은 국내 판매분으로 공제를 한정하기보다 수출 물량까지 인정해야 국내 생산을 늘리는 유인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의 유사 제도는 판매 지역을 구분하지 않는다고 소개하면서, 내수 물량에만 혜택을 주면 수입품과의 경쟁에 영향을 미쳐 통상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고용 분야에서는 대기업을 통합고용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청년 취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기업의 채용 유인을 줄이면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경협에 따르면 대기업은 현재도 청년·장애인·60세 이상 근로자 등 우대 대상자를 추가 고용했을 때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고용 증가분이 10명을 초과해야 공제하는 요건도 적용됐다. 청년 근로자 1명당 공제액은 대기업이 2년간 800만원으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우대 근로자 공제 한도인 3년간 각각 최대 2300만원, 4900만원보다 작다는 점도 제시했다. 지역 지원은 산업 침체와 인구 감소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부는 지역에 따라 기본 공제율에 1.0~1.5를 곱하는 방식으로 R&D·투자·생산 세액공제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한경협은 산업위기지역 R&D·투자 공제와 인구감소지역·인구감소관심지역의 생산 공제에 가장 높은 계수인 1.5를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설비 개선과 신규 투자를 촉진하고 생산 기반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개발용 수입 물품에 대한 관세 감면 폐지에도 반대했다. 현행 제도는 산업기술 연구개발용 물품의 관세를 80% 감면하지만 정부안에는 이를 없애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다. 한경협은 미래형자동차·자율주행 분야 등이 양산 전 시험과 품질 검증에 해외 시제품이나 연구용 부품을 사용하는 만큼, 감면 폐지가 개발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어렵다면 감면율을 50%로 낮추는 대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6.09.10 06:00류은주 기자

르네상스, 11년 연속 세계 50대 해외 건설사 선정

엔지니어링 뉴스-레코드(Engineering News-Record, ENR)가 건설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평가 중 하나인 2026년 '세계 250대 해외 건설사(Top 250 International Contractors)' 순위를 발표했다. 건설사의 자국 외 시장 매출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이 순위에서 르네상스(Rönesans)는 11년 연속 세계 50대 해외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탄불, 2026년 9월 9일 /PRNewswire/ -- 르네상스는 30년이 넘는 해외 사업 기간 동안 약 40개국에서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해외 프로젝트에서 미화 50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 또한 3500곳의 튀르키예 제조업체 및 하도급업체와 협력하며 튀르키예의 엔지니어링 전문성, 생산 역량 및 서비스를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Dr. Erman Ilıcak, President Emeritus of Ronesans Holding ENR 순위는 기업의 자국 시장 외 지역에서 발생한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기업의 전체 규모보다는 해외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더 잘 보여준다. 이것이 르네상스의 성과가 돋보이는 이유로, 르네상스는 11년 연속 50위 이내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건설사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계속해서 지켜나가고 있다. 튀르키예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역사가 시작된 만큼 이러한 성과는 르네상스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르네상스는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세계 최대 기업들과 정면으로 경쟁하면서 명성을 쌓았으며, 이후 그 경험을 바탕으로 튀르키예에 투자했다. 르네상스는 2006년 86위로 ENR 순위에 처음 등장했다. 현재까지 르네상스는 해외 프로젝트에서 튀르키예에 기반을 둔 3000개 제조업체와 500개 하도급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해외 사업 전반에서 3500명의 엔지니어와 건축가를 포함해 2만 8853명의 튀르키예 전문인력을 고용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체 인력은 27만 1888명에 달한다. 세계 50대 해외 건설사 11년 유지에 대한 에르만 일리작(Dr. Erman Ilıcak) 박사의 소회 30년이 넘는 르네상스의 해외 사업 여정을 되돌아보며 르네상스 홀딩(Rönesans Holding)의 에르만 일르자크(Erman Ilıcak) 명예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11년 동안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동안 세계는 몇 차례나 큰 변화를 겪었다. 팬데믹을 겪었고 전쟁이 발발했으며 에너지 위기가 닥쳤고 금융 여건도 급변했다. 유럽에서 중동, CIS 국가에서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사업을 펼치는 모든 지역에서는 거의 매년 새로운 도전이 나타났다. "이런 순간에는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 팀은 새로운 상황이 닥칠 때마다 적응하고 해결책을 찾아냈으며, 필요할 때는 방향을 바꾸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장기적으로 볼 때 조직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계획이 바뀌었을 때 구성원들이 함께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11년 동안 세계 50대 해외 건설사 자리를 지켜왔다. 그동안 세상이 변했듯 우리도 변했다. 새로운 국가에 진출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새로운 역량을 개발했다. 그러나 협업과 문제 해결을 중시하는 우리의 문화만큼은 일관되게 유지했다. "이 순위 이면에는 훨씬 더 깊은 이야기가 있다.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뛰어난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와 건축가, 금융 전문가, 비즈니스 파트너로 이뤄진 팀은 전 세계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힘을 모아왔다. 르네상스는 수년에 걸쳐 함께 성장해 온 거대한 조직이다. 르네상스의 강점은 서로 다른 지역과 환경에서도 동일한 사고방식으로 행동한다는 점이다. "미화 5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경험과 11년 연속 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는사실은 앞으로 우리에게 더욱 큰 책임감을 안겨준다. 매년 새로운 도전을 주도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는 전 세계 모든 르네상스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유럽 최고층 빌딩부터 네덜란드 최장 고속도로 터널까지 르네상스는 1993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 세계 여러 지역에 걸쳐 사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해외 포트폴리오에는 유럽 최고층 빌딩인 라흐타 센터(Lakhta Center), 스위스 알프스 지하를 관통하는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Gotthard Base Tunnel), 네덜란드 최장 고속도로 터널인 가스페르담 터널(Gaasperdammertunnel), 투르크메니스탄의 천연가스 기반 휘발유 생산 공장 등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고난도 엔지니어링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다. 튀르키예의 숨은 수출 동력 르네상스의 해외 사업이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회사 자체의 프로젝트 매출을 훨씬 뛰어넘는다. 해외 건설 사업에는 엔지니어링, 건축, 금융, 법률 서비스, 건축 자재, 물류, 기술 등 광범위한 밸류체인이 연계된다. 르네상스는 튀르키예에 소재한 3500개 이상의 제조업체 및 하도급업체와 협력하면서 지난 10년 동안에만 미화 20억 달러가 넘는 상품과 서비스를 조달하고 수출했다. 이러한 사업은 튀르키예 기업에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튀르키예 엔지니어, 건축가 및 관리자들에게 세계 최대 규모 프로젝트에서 실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선사한다. 유럽에서 지속적인 성장 유럽은 르네상스의 해외 성장 전략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지역이다. 2009년 르네상스는 오스트리아 건설그룹 포르(PORR)의 지분 10%를 인수하며 유럽 시장에서 첫 주요 행보에 나섰다. 이어 2013년 알파인 바우 그룹(Alpine Bau Group)의 자회사를 인수했고, 2014년에는 독일의 유서 깊은 엔지니어링 기업 하이트캄프(Heitkamp), 2015년에는 네덜란드 건설회사 발라스트 네담(Ballast Nedam)을 각각 인수했다. 발라스트 네담은 르네상스 산하에서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거친 뒤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otthard Base Tunnel, Ronesans Holding

2026.09.10 00:10글로벌뉴스

중기부, 9개 부처 경연 '올해 K-스타트업' 진출 32곳 선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9일 9개 부처가 협업하는 창업경진대회 '올해의 K-스타트업'의 중기부 주관 예선리그인 인공지능(AI)리그와 혁신창업리그에서 범부처 통합본선에 진출할 기업의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의 K-스타트업'은 업력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로, 그간 뤼튼테크놀로지스, 엘디카본, 라이온로보틱스 등 혁신기업을 배출하며 'K-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의 K-스타트업'은 9개 부처가 분야별 특화 리그를 운영하고, 리그별 우수기업이 범부처 통합본선에서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총 130개팀이 통합본선에 진출한다. 참여부처 및 주관리그를 보면, 중기부가 혁신창업과 AI 분야를,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교육부는 학생, 국방부(국방), 문체부(관광, 콘텐츠, 스포츠), 기후부(기후에너지환경), 중기부·성평등부(여성), 지재처(지식재산), 방사청(국방과학기술)으로 구분, 진행한다. 세계적으로 가속화하는 AI 기업의 성장에 발맞춰 올해 신설한 AI리그에는 344개 기업이 신청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출품했다. 창업 아이템 유형별로는 콘텐츠·교육, 바이오·헬스 등 특정 분야에서 활용하는 '특화형 AI 솔루션'이 50.9%로 가장 많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범용 AI 솔루션'이 30.8%로 뒤를 이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운영의 기반이 되는 'AI 인프라'는 12.5%,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한 '피지컬 AI'은 5.8%였다. AI리그 평가는 AI 전문가와 투자·경영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서류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쳤다. 10개 기업이 통합본선 진출기업으로 선발됐다. 평가 결과 상위 기업에는 통합본선 진출 기회와 함께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AI리그 우승(최우수상)은 실제 소비자를 모집하는 기존 시장조사 방식의 시간·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로 생성한 가상의 '합성소비자(Synthetic Consumer)'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조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텔리시아'가 차지했다. 준우승(우수상)은 신경 기호 인공지능(Neuro-symbolic AI) 기술을 활용해 피지컬 AI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이드올'이 선정됐다. 전 분야 혁신 창업기업이 참여하는 혁신창업리그에는 630개 기업이 신청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지역예선을 통해 지역별 유망기업 66개사를 1차 선발했다. 이후 종합예선을 거쳐 통합 본선에 진출할 최종 22개사를 선발했다. 혁신창업리그 우승(최우수상)은 반도체 산업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웨이퍼 공정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영상감지 시스템을 개발한 '더에이스컴퍼니'가 차지했다. 준우승(우수상)은 외식업계 식자재 발주를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업 '㈜디어니언'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발한 기업을 포함해 각 부처별 리그를 통해 선발하는 130개팀은 오는 22일 개최하는 '올해의 K-스타트업' 통합본선 킥오프 행사에 모여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본격적인 통합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범부처 통합본선에서 최종 선발된 20개의 기업은 왕중왕전에 진출하며, 왕중왕전 수상 기업에는 최대 5억 원의 상금과 함께 초기창업패키지 등 후속 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AI를 비롯한 미래 신산업 분야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주역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도전하는 창업기업”이라며 “특히 올해 신설한 AI리그를 통해 유망 AI 창업기업을 발굴하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K-스타트업에 참여한 초기 창업기업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23:25방은주 기자

"AI 리스크 관리는 기업 생존 필수"...에임인텔리전스, 컨퍼런스 성료

AI 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AIM Intelligence, 대표 유상윤)가 지난 7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AI 리스크 컨퍼런스 서울 2026'을 개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삼성화재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보안 선도 기업이 연사로 참여했다. 국내외 기업 관계자가 100명 넘게 참석했다. 이번 'AI 리스크 컨퍼런스 서울 2026'은 단순히 보안 기술 소개를 넘어, '기업이 어떤 리스크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집중해 방향성을 제시한 세션으로 구성했다. 유상윤 에임인텔리전스 대표는 환영사에서 “단순 챗봇을 넘어선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리스크를 안겨주고 있다”면서 “기존 보안 체계와 규정만으로는 지능형 리스크를 충분히 다루기 어렵다 보니 AI 리스크 관리는 필수적 펀더멘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리스크 컨퍼런스의 주제는 '다가온 AI 시대, 기업은 어떤 리스크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이다. 기존에는 기업의 주요 AI 아젠다가 업무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데 국한돼 있었다면, 다가올 미래에는 AI 운영 중 발생하는 책임과 비용의 관리로 탈바꿈되는 것이 핵심 논지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규제의 사각지대나 법적 책임, 재무적 손실 등 각종 AI 리스크를 정의하고, 효과적인 관리를 제시했다. 세션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리스크를 어떻게 정의하고, AI 도입 기업들이 어떻게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정표가 제시됐다. AI 리스크를 정의하는 전반부 세션에서는 이병영 서울대학교 교수가 듀얼 LLM 기술을 활용한 에이전트 보호 사례를 소개하며 “AI 에이전트는 공격자가 만든 데이터까지 LLM 컨텍스트에 포함해 처리하다 보니, LLM이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외부 데이터와 사용자의 명령을 구조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AX확산에 따른 금융권 리스크 대응전략을 소개한 금융보안원 김성웅 금융AI보안연구소장은 “AI의 발전에 따라 공격자의 능력과 범위를 동시에 확대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특히 금융권의 경우 대고객 챗봇·상담을 넘어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역할이 커지고 있다 보니 독립된 외부 시각을 통해 기존 보안점검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위험까지 탐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선 숭실대학교 AI안전성연구센터 센터장은 AI 리스크의 권한과 통제 측면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갔다. 최 센터장은 AI가 스스로 다른 사이트를 침투해 데이터를 탈취했던 '허깅페이스(Hugging Face)' 해킹 사건을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지목했다. 그는 “AI의 자율성이 커질수록 통제와 권한에 대한 설정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며 “에이전트 AI 특성상 촘촘한 권한 설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AI 리스크 통제방법을 논의한 후반부 세션에서는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CTO가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박하언 CTO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단순 텍스트 중심이던 기존 질서에서 벗어나 오디오·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AI 보안 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라며 “AI 통제는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하는 난도 높은 과제인만큼 여러 기업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광운 마이크로소프트 보안전략고문은 통제 가능한 자율 방어의 비전을 소개하는 세션에서 “AI 공격이 자동화되는 만큼, 위험한 취약점을 공격자보다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AI 시대 보안의 경쟁력”이라며 “AI 자동화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험도 기반의 취약점 관리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와나 툰(Wana Tun) 오픈 AI 응용 AI 보안 스페셜리스트는 AI 보안 워크플로우를 구축하는 실용적인 방안에 대해 기술 레이어·거버넌스 레이어·보안 레이어 등 다양한 역할을 제시했다. 와나 툰 스페셜리스트는 “AI 보안 도입의 핵심은 거버넌스인만큼, 책임과 판단 주체를 먼저 정의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민감정보 보호 방법과 데이터 주권 관리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진정한 의미의 AI 도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AI 리스크' 중심의 아젠다 설정이었다. 보안에 관련한 대부분의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단순히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단계에 머물렀다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기업이 AI를 도입하고 운영하면서 겪을 수 있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 청중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AI 보안의 최전선에 있는 학계와 기관, 기업에서 연사로 나서서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주기적인 AI 리스크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매번 빠르게 변화하는 AI 보안 기술과 리스크 관리 트렌드를 기업들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가 가진 보안 기술 노하우와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및 수평적 협업 기회를 만들어 보안 인프라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유상윤 에임인텔리전스 대표는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운영 중 발생하는 책임과 비용 관리 역시 기업들의 핵심 아젠다로 떠올랐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AI 보안과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9.09 23:04방은주 기자

韓, 프랑스와 AI·반도체·양자기술 투자 협력 늘린다

한국과 프랑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등 미래 전략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양국 기업의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협력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AI·반도체·양자 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방한 당시 체결한 AI 반도체 양자기술 협력의향서(LoI)를 구체화한 것이다. 양국은 AI와 양자 분야 정례 회의를 열고 연구자 간 공동연구와 혁신기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기업의 상대국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 유치에도 협력한다. 일회성 공동 행사를 넘어 정부 간 협의를 정례화하고 연구와 기업 협력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양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간 별도 MOU도 체결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은 프랑스 툴루즈국립응용과학원과 생명과학 생명공학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파리 사클레 식물과학연구소와는 AI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작물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AI와 바이오뿐 아니라 양자컴퓨팅을 신약 개발에 접목하는 연구도 추진된다. 생명연은 프랑스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Quandela)와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 개발 공동연구에 나선다. 양국 대학 간 인재 교류도 확대한다. KAIST, DGIST, GIST, UNIST, POSTECH으로 구성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합 K-STAR는 파리 사클레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학 대학원생의 연구실 인턴 파견과 청년 연구자 지원, 공동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고등과학원도 파리 사클레 대학교와 수학 물리 등 기초과학을 비롯해 양자 AI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학생 연구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양국 연구자 간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국이 인공지능과 양자, 첨단 바이오 등 미래 전략기술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과학기술 디지털 동맹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정부 간 협력을 넘어 양국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 R&D와 인재 교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22:54박수형 기자

노드VPN, 상반기 쿠키 940억 개 노출 및 440만 건 피싱 차단

글로벌 보안 기업 노드VPN(NordVPN)은 상반기 사이버 위협 동향을 분석한 '소비자 사이버 보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최신 위협 지표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생성형 AI와 고도화된 공격 수단이 어떻게 전례 없는 규모로 소비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지 조명했다. 사이버 범죄 양상은 과거 대량의 무작위 기술적 악용 방식에서 벗어나, 긴급성과 탐욕, 그리고 친숙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을 무기화하는 고도로 표적화된 캠페인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즉시 사용 가능한 사기 키트와 제한 없는 AI 모델은 범죄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며, 일반 소비자의 재정과 개인정보, 디지털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기술적 방어력과 행동적 회복탄력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했다. 실제 위협의 규모는 수치로 확연히 나타난다. 노드VPN은 매일 1200만 개 이상의 고유 URL을 처리하며, 매월 약 3억 6천만 개의 웹 주소를 분석해 평균 13만 개의 악성 페이지를 매일 차단하고 있다. 가장 많은 차단 건수를 기록한 위협 유형인 멀웨어는 2026년 1월에만 500만 건 이상 차단되었으며, 미국(489만 건 이상), 영국(200만 건 이상),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피싱 공격 역시 특정 대상을 교묘하게 노리고 있다. 440만 건 이상 차단된 피싱 연결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공격의 99%가 단 300개의 유명 브랜드만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16.12%)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로블록스(12.32%), 구글(9.94%), 넷플릭스(5.99%)가 그 뒤를 이었다. 스캠(사기) 범죄에서는 대중의 신뢰를 악용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스캠 차단 사례의 43.2%가 대중에게 친숙한 '.com' 도메인을 악용했으며, 서비스 출시부터 2026년 6월 16일까지 2만 9천 건의 스캠 전화를 차단하고 52만 5천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스팸 경고가 이루어졌다. 다크웹을 통한 정보 유출과 세션 하이재킹 위협도 심각한 수준이다. 단 90일 만에 840만 개의 손상된 계정이 확인됐으며, 유출 데이터의 47% 이상이 실제 주소와 성명을 포함하고 있어 피해자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악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사이버 범죄의 진화는 세션 하이재킹 위협의 급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온라인에 노출된 940억 개의 쿠키 중 12억 개의 세션 쿠키는 다중 인증(MFA)을 우회하거나 비밀번호 없이 계정을 탈취하는 데 악용될 수 있어, 기존의 보안 방어 체계를 우회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마리우스 브리에디스(Marijus Briedis)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악의적인 행위자들은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을 믿으려는 인간의 본능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공격은 더 이상 고도의 기술이나 막대한 리소스가 필요하지 않고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 단 한 번의 인적 오류로 인한 피해가 그 어느 때보다 치명적일 것” 이라고 말했다

2026.09.09 22:50방은주 기자

홍콩이 서방 언론이 미리 짜놓은 '종말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은 이유

광저우, 중국 2026년 9월 9일 /PRNewswire/ -- 사우스(South)의 뉴스 보도: 지난 몇 년간 홍콩을 둘러싸고 일부 서방 언론은 다양한 버전의 '종말 시나리오'를 만들어 왔다. 세계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는가? 싱가포르가 홍콩을 대체할 수 있는가? 일부에서는 심지어 "홍콩은 끝났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홍콩에서 잇따라 발표된 수치는 이러한 주장에 통렬한 반박을 내놓고 있다. 홍콩은 기업공개(IPO) 자금 조달 규모에서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글로벌 경쟁력 순위에서는 세계 2위로 올라섰고, 글로벌 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는 세계 3위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차지했다. 2026년 상반기 홍콩 경제는 5.1% 성장해 거의 5년 만에 가장 높은 반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홍콩은 왜 마치 미리 정해져 있던 듯한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은 것일까? 영상을 클릭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6.09.09 22:10글로벌뉴스

ADGM, AUM 54% 급증•유효 라이선스 1만 4000건 육박하며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아부다비 위상 강화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2026년 9월 9일 /PRNewswire/ -- 아부다비의 국제금융센터인 ADGM이 2026년 상반기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운용자산(Assets Under Management, AUM)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근무 인력은 4만 9027명에 달했다. 한편 유효 라이선스 수도 약 1만 4000건으로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기관들이 아부다비를 통해 투자 구조를 설계하고 자금을 배치 및 운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ADGM 전반에서 자본, 비즈니스 활동 및 인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MEASA)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 허브이자 '자본의 수도(Capital of Capital)'로서 아부다비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ADGM의 또 다른 역대 최고 실적에 대해 ADGM의 아흐메드 자심 알 자비(Ahmed Jasim Al Zaabi) 의장은 "ADGM은 아부다비의 장기 경제 비전을 선도하는 동시에 글로벌 자본 흐름의 중심지로서 아부다비의 영향력 확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자본, 기관, 기업, 인재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성장 규모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연결된 금융 허브로서 아부다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준다. 아부다비는 자본뿐만 아니라 기회, 야망과 같은 요소가 원활하고 의미 있게 융합되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 ADGM을 통해 이러한 모멘텀을 더욱 확대하고, 자본의 수도로서 아부다비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세계 5대 국제금융센터 중 하나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ADGM의 자산 운용 생태계는 2026년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ADGM 내 AUM은 2026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2022년 초 이후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ADGM에 기반을 둔 펀드 및 자산 운용사 수는 2025년 상반기 154개에서 23% 증가한 190개로 증가했으며, 특히 2분기에만 운용사 11개가 추가되어 ADGM 역대 최대 분기 증가 수치를 기록했다. ADGM에서 운용되는 펀드 수도 2025년 상반기 209개에서 32% 증가한 276개로 늘었다. 2026년 상반기 ADGM에 사업 기반을 구축한 자산 운용사들이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총자산 규모는 미화 2조1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국제 투자 법인의 거점으로서 아부다비의 높아진 매력을 보여준다. ADGM은 상반기에도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갔으며, 전체 유효 라이선스 수는 1만3974건에 달하면서, 해당 핵심 지표 기준 MEASA 지역 최대 국제금융센터(IFC)라는 ADGM의 입지를 증명했다. 이 가운데 1814건의 라이선스는 해당 기간 신규 발급됐다. 운영 법인 수는 3986개로, 2025년 상반기 말 2972개 대비 34% 증가했으며, 이는 ADGM이 단순한 기업 설립 거점에서 더욱 심층적이고 활발한 금융 생태계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DGM의 금융서비스 생태계 역시 2026년 상반기 더욱 확대됐다. 2026년 상반기 관할권 내에서 운영 중인 금융서비스 기업 수는 2025년 상반기 말 308개에서 27% 증가한 392개로 급증했다. 한편 금융서비스규제청(Financial Services Regulatory Authority, FSRA)은 금융서비스 기업에 총 50건의 원칙적 승인(In-Principle Approval)을 발급했으며, 45건의 신규 금융서비스 허가(Financial Services Permission)를 승인했다. 상반기 중 ADGM에 진출, 출범 또는 입지를 확대한 주요 금융회사로는 캐피털 그룹(Capital Group), 맨 그룹(Man Group), 베어링스(Barings), 베인 캐피털(Bain Capital), 힐하우스 인베스트먼트(Hillhouse Investment), 뮤지니치앤코(Muzinich & Co.), 매디슨 리얼티 캐피털(Madison Realty Capital), 그로우 인베스트먼트 그룹(Grow Investment Group), 로코스 캐피털 매니지먼트(Rokos Capital Management), 폴리그린 홀딩스(Polygreen Holdings), 해시드(Hashed), 캔터(Cantor), 비텍센 MENA(Bitexen MENA), 비텍센 커스터디(Bitexen Custody), 코퍼 ME(Copper ME), 블루 아울(Blue Owl), 다비(Dhabi) 등이 있다. ADGM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인재 기반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말 알마리야섬과 알림섬의 총 근무 인력은 4만 9027명으로 집계됐으며, 2026년 상반기에만 4688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ADGM 아카데미(ADGM Academy)는 2026년 상반기에도 1607명의 아랍에미리트 국적자를 교육하고 정부역량강화부(Department of Government Enablement)가 지원하는 마와헵 탤런트 허브(Mawaheb Talent Hub)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취업 연계를 확대하며 아부다비의 국가 인재 및 지식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국가 인재 육성 활동으로는 28명의 아랍에미리트 청년으로 구성된 3기 졸업생을 배출하고 세계은행그룹 익스플로러스 프로그램(World Bank Group Explorers Program)에 참가할 15명의 아랍에미리트 국적자를 선발했다. 아카데미는 또한 웰스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 WMI AI 스쿨(Wealth Management Institute WMI School of AI)을 설립해 554명이 넘는 아랍에미리트 국적자를 대상으로 에이전틱 AI를 교육했으며, 패밀리 오피스와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춘 3개의 새로운 대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ADGM은 인공지능(AI)에 자본을 배치하는 기관들이 선호하는 관할권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금융센터에 설립된 기업들이 보유한 AI 중심 투자 규모는 미화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집중 현상의 중심에는 ADGM의 FSRA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AI 인프라와 첨단기술에 대한 대규모 자본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MGX가 있다. 2026년 상반기 동안 ADGM은 라이선스, 감독, 고객 서비스 등 25개 업무 기능에 AI를 도입하면서 AI 적용의 첫 번째 단계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수작업 업무량이 연간 5000시간 이상 감소했고, 승인 처리 기간도 단축됐으며, 고객 문의의 약 25%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즉시 해결될 수 있게 됐다. ADGM은 이러한 AI 도입과 함께 AI를 책임 있게 확대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거버넌스, 사이버보안 및 인력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2029년까지 이어지는 기술 로드맵에 따라 ADGM은 4억 디르함(AED) 이상을 투자하여 이러한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AI 중심으로 전환되는 금융 산업을 규제하고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예정이다. ADGM은 올해 국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상반기에는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대외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선전시 푸톈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했다. 또한 ADGM 의장이 주도한 이탈리아와의 전략적 교류를 통해 투자, 금융 서비스 및 기관 간 파트너십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했다. ADGM은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Milken Institute Global Conference 2026)에 참가해베인 캐피털,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Vista Equity Partners), 맨 그룹 등 세계 유수 금융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아부다비 금융 생태계 내에서 더욱 심층적인 협력 및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미국에서도 높은 존재감을 유지했다. ADGM은 2026년 상반기 일련의 규제 개선도 추진했다. ADGM 등록청(Registration Authority, RA)은 새로운 브로커 분류 체계(Broker Classification Framework) 도입과 함께 통합 부동산 서비스 체계를 선보였다. 또한 RA는 가상자산 채굴 활동에 대한 제안 지침과 규제 명확성 제고 및 실소유자 요건 강화를 위한 ADGM 상법 개정안에 대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구하는 토론 자료도 발표했다. ADGM의 FSRA는 국제보험감독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Insurance Supervisors) 기준에 맞춰 보험 규제 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관련 기업의 기후 관련 금융 리스크 관리 요건을 도입했다. 또한 가상자산 스테이킹에 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무리하고, 연방 법률의 변화와 자금세탁방지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 FATF)의 권고안을 반영해 ADGM의 자금세탁방지 프레임워크 개선 작업도 마무리했다. 상반기에는 2026년 5월 발표된 자금세탁방지 및 제재(Anti-Money Laundering and Sanctions) 규정집의 업데이트도 이뤄졌다. 국제 규제 협력 역시 주요 우선과제로 유지됐으며 FSRA는 그리스 자본시장위원회(Hellenic Capital Market Commission, HCMC), 가상자산규제청(Virtual Asset Regulatory Authority, VARA), 선전시 푸톈구 및 브라질 중앙은행(Central Bank of Brazil)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6년 ADGM 법원(ADGM Courts)의 역대 최대 사건 접수 건수는 독립적이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법 체계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7월 1일 기준 ADGM 법원의 사건 접수 건수는 이미 2025년 연간 전체 건수를 넘어섰으며, 올해 전체 접수 건수는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제중재센터연합(International Arbitration Centre Alliance)은 글로벌 패스포트(Global Passport)를 출범해 참여 국제 분쟁 해결 센터의 공인 회원들은 여러 관할권에서 공동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DGM은 2026년 상반기에 달성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자본의 수도'로서 아부다비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다각화를 지원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026.09.09 22: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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