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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3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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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의학회 창립…초대 회장에 신동호 연세의대 교수 선출

국내 병원의학(Hospital Medicine)을 다룰 학회가 출범했다. 대한병원의학회는 지난 20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창립기념식과 함께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연세의대 신동호 교수가 대한병원의학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서울의대 한승준 교수가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부회장에는 울산의대 박상욱 교수와 성균관대 최수정 교수가 추대되어 학회의 초석을 함께 다질 예정이다. 함께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입원환자 진료를 중심으로 병원의학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하고, 한국 의료 환경에 적합한 팀 기반 진료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병원의학은 입원환자 진료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료의 질 관리, 환자 안전, 병원 시스템 운영 전반에 걸쳐 통합적 접근을 요구하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학술 세션에서는 서울의대 한승준 교수가 대한병원의학회 설립 목적과 병원의학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소개했으며, 연세의대 정윤빈 교수는 '병원의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통해 한국형 팀 기반 진료체계 구축과 병원 시스템 전반에 대한 병원의학의 리더십 강화라는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새로운 의료환경, 병원의학의 역할' 세션에서는 제주대 김민영 교수, 연세원주의대 박상욱 교수, 삼성서울병원 박민경 간호사가 연자로 참여해 한국형 팀 기반 진료모델의 개념과 필요성을 제시했다. 연자들은 전문의,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역의 관점에서 팀 기반 진료체계가 입원환자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성, 진료 연속성 확보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병원의학이 기존의 입원전담전문의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병원 내 진료 프로세스 개선, 다직종 협업 구조 확립, 병원 시스템 리더십 강화 등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는 국내 의료 환경 변화와 필수의료 위기 속에서 병원의학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논의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창립기념식에서는 대한병원의학회와 한국전문간호사협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입원환자 전문진료를 위한 전문의-전문간호사 간 협력적인 팀 기반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대한병원의학회는 향후 병원의학을 중심으로 입원환자 관리, 의료질 향상, 팀 기반 진료, 병원 시스템 관리에 대한 학술 연구와 정책 제언을 강화하고, 국내외 학술 교류를 통해 병원의학의 학문적 정체성과 임상적 가치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28 15:28조민규 기자

에스넷시스템, 307억 규모 '사법부 데이터센터 유지관리운영' 사업 수주

에스넷시스템이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발주한 300억원 규모 '사법부 데이터센터 유지관리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28일 조달청 나라장터 개찰 결과에 따르면 에스넷시스템이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투찰 금액은 약 307억 3천만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총 2년이다. 이번 사업은 사법부 데이터센터와 전국 각급 법원의 정보시스템을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에스넷시스템은 고도의 통합 수행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을 투입해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연계 등에 대한 ▲변경관리 ▲성능 및 용량관리 ▲장애 예방 및 처리 ▲모니터링 등 기술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제 인증 표준 'ISO20000-1:2018' 기반의 고품질 운영체계를 적용한다. 문제관리, 서비스 연속성 관리 등 총 16개 표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센터를 운영하며, 인증 유지와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법부 정보시스템의 운영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환경 변화에 발맞춘 '미래형 데이터센터' 구현도 핵심 과업이다. 에스넷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반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물리적, 가상화(HW/SW) 환경자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가상머신(VM) 논리 클러스터 구성 ▲데이터 네트워크 및 서비스 이중화 ▲실시간 데이터 복제 및 복구 체계 마련 등 클라우드 환경 최적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 활동을 수행한다. 아울러 사법부의 시스템 고도화 일정에 맞춘 밀착 지원도 제공한다. 현재 구축 중인 '형사전자소송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더불어 개발 진행 중인 '인사관리시스템' 등 사법행정 고도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인프라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직결되는 데이터의 안전성을 위해 재해복구(DR) 체계도 한층 강화된다. 사업자는 분당(사법 주센터)과 세종(등기 주센터) 센터 간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라 3계층 아키텍처 기반의 재해복구시스템(DRS)을 운영한다. 미러 사이트와 핫 사이트 구성으로 재난 상황에서도 데이터 유실 없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통합 관제 도구를 활용한 24시간 365일 실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관리 범위를 넓혀 전국 법원 및 등기소에 설치된 무정전 전원 장치(UPS) 등 기반 시설에 대한 관리까지 담당하게 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된 사법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고도의 기술력을 지닌 전문 기업에 운영을 위탁하고, 명확한 서비스수준협약(SLA)을 확립함으로써 대국민 사법 서비스의 품질과 운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제안요청서를 통해 밝혔다.

2025.12.28 14:43남혁우 기자

김범석 쿠팡 의장 "초기 대응·소통 부족 진심 사과"

"돌이켜보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직후 사과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초기 대응과 소통 미흡을 인정하고, 고객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 의장은 28일 사과문을 통해 “쿠팡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께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이 실망한 상황에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사고 초기 명확한 설명과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못한 점을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 의장은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문제 해결과 2차 피해 차단에 집중했지만, 사과와 소통이 늦어진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쿠팡에 따르면, 회사는 사고 직후 정부와 협력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유출된 고객 정보 전량을 회수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던 모든 장치를 회수했으며, 외부 유포나 판매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쿠팡 조사 결과, 유출된 고객 정보는 약 3천건으로 파악됐다. 다만 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은 추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사고 초기부터 정부에 유출 사실을 통보하고,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하는 등 전면 협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준수하면서, 2차 피해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고객 정보 100% 회수만이 신뢰 회복의 전부라고 생각하다 보니,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했다”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에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향후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또 정보보안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보안 투자와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반영한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고객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철저히 쇄신해, 다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다음은 쿠팡 김범석 의장 사과문]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습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오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 쿠팡과 쿠팡의 임직원은 사태 직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가능성'부터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문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지난 한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습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하여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2025.12.28 14:41백봉삼 기자

한국타이어 후원 미국 시뮬레이션 골프리그 개막…총 15라운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미국 시뮬레이션 골프 리그 '투모로우 골프 리그(TGL)'가 28일(현지시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 2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TGL'은 스포츠 경영자 '마이크 맥칼리', 프로 골퍼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가 창립한 골프 리그로, 테크놀로지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시킨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시즌 2부터 TGL 최초 '오피셜 타이어 파트너' 및 '파운딩 파트너'로 활약한다. 한국타이어는 경기장 내 전광판을 비롯하여 TV 광고, 경기 중계 화면 등에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을 노출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팬들에게 프리미엄 위상을 널리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TGL과 '테크놀로지 혁신'이라는 핵심 가치를 공통의 매개로, 골프를 즐기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모빌리티와 스포츠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TGL 시즌 2는 플로리다 팜비치 주립대 내에 위치한 '소피 센터'에서 진행된다. 경기장은 가로 19.5미터, 세로 14미터 규모의 초대형 시뮬레이터에 티샷을 하는 스크린존, 어프로치와 퍼팅을 하는 그린존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그린존에는 턴테이블과 600여 개 이상의 액추에이터가 설치돼 매 홀마다 지형을 정밀하게 변화시켜 마치 실제 환경에서 골프를 진행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경기는 시즌 1 파이널 시리즈 진출팀 간 맞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는 지난해 파이널 시리즈에서 '뉴욕 골프 클럽'을 누르고 최초의 TGL 챔피언에 올랐으며, 리그 경기를 포함해 3전 3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시즌 2 개막전에서는 '뉴욕 골프 클럽'이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다. 또한, 개막전에는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캔틀레이', '빌리 호셸', '루카스 글로버(애틀랜타 드라이브 GC)', '매트 피츠패트릭',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캐머런 영(뉴욕 골프 클럽)' 등 각 팀당 4명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출전한다. 경기당 최대 3명의 선수가 참가해 트리플팀(9홀), 싱글팀(6홀) 등 두 개 세션 총 15홀 매치플레이를 통해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홀당 포인트를 최대 3점까지 높이는 '더해머', 경기 중 전략 회의를 실시간 공유하는 '핫 마이크', 경기의 속도감을 높이는 '샷 클락', '타임아웃'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TGL 시즌 2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총 15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애틀랜타 드라이브 GC ▲뉴욕 골프 클럽 ▲보스턴 커먼 골프 ▲주피터 링스 골프 클럽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 ▲더 베이 골프 클럽 등 6개 팀 총 24명의 현역 PGA 골퍼들이 참가해 열띤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된다.

2025.12.28 13:51김재성 기자

과기부총리제 부활 R&D 새판 짤 기회..."누리호 5차·양자이득 원년 기대"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올해 과학기술계는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7년만의 과학기술부총리제 부활과 PBS(연구성과중심제) 단계적 폐지, 그리고 AI(인공지능)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이 맞물리며 "무엇이든 제대로 할 수 있는 판'이 깔렸다는 시각이다. 국내에서도 'AI 포 사이언티스트'나 과학×AI 등을 통한 실험실 효율 개선이나 성과 개선이 정부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과 노벨 물리학상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그램과 인공신경망 전문가들의 수상도 한 몫했다. 근본적인 정책 변화도 예견됐다. 지난 10월 과학기술부총리제가 부활하며, 내년 국가R&D 예산도 역대 최대인 35조 5천억 원대로 올라섰다. PBS 폐지는 내년부터 적용할 R&D 전략과 체계, 방향, 평가, 보수체계 등과 맞물려 있어 과학기술계가 예의주시하는 있다. 눈에 띄는 연구 성과를 꼽으라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이다. 정부 주도에서 처음으로 민간 주도 체계로 넘어간 체계 전환적 의미가 있다. 올해 양자역학 100주년을 맞은 양자 분야도 아카데미 수준을 넘어 양자컴퓨터, 통신, 센싱으로 급격한 산업화 기술 개발에 진전이 이루어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양자가 '돈'이 되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이렇다할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양자에서는 '유스케이스(산업적용사례)'와 '양자이득' 구현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됐다. 과학기술계 현안 산적…성과급 배분 등 보수체계부터 다시 설계해야 올해 대한민국은 17년만에 과학기술부총리제 부활로 국가차원의 과학기술분야 컨트롤타워가 확보됐다. PBS 폐지와 함께 국가차원의 과기정책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10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됐다. 서로 분산돼 운영 중인 연구지원 시스템을 통합 하는 등 부처간 서로 다른 규정과 지침을 표준화하고, 불필요한 행정절차 및 관행과 정보 중복 입력·제출도 없앨 전망이다. 'AI-과학'을 통해 연구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루어졌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신입직원 선발에서 제출한 연구 논문 목록 검색 및 대조를 AI프로그램으로 검증 중이다. 검증 속도가 1개월 걸리던 일이 10분의 1로 줄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운전을 AI 에이전트로 수행한다. 지시 한 번으로 원자로 운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과학기술계 전체를 위한 범용적인 한국형 AI모델(소버린) 개발에 나섰다. 바이오와 수학, 반도체및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지구과학 등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선행사업도 스타트, 내년부터 2029년까지 490억 원이 투입된다. 또 기초연구 AI센터도 20개 설치한다. 지역에서는 4대 AX프로젝트(2026~2030년, 총 3.1조원)를 시작으로, 5극 3특 지역 특화산업 연계 AX프로젝트 확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 사업이 착수될 1단계 사업은 서남(모빌리티·에너지), 동남(정밀제조), 대경(바이오·로봇), 전북(AI팩토리) 등이다. 2단계는 내년 기획을 거쳐 2027년엔 중부권 + 강원도, 제주도에도 AX프로젝트를 시작한다. PBS 폐지에 따라 과학기술계가 내년 풀어야할 숙제도 산적했다. 최근 논란이된 연구개발능률개발성과급은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인건비와 관련이 있는데다, 최근 법원에서도 연구수당을 인건비로 포함시키라는 판결을 했기 때문이다.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지만, 2심 판결을 뒤집을 요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4년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개발능률성과급과 기관능률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연구직과 행정직 싸움이 현재도 진행형이다. 이로인해 아직까지 지급하지 못한 '임금성' 성과급이 적립돼 있다. 이 갈등은 최근 ETRI로 옮겨 붙었다. 항우연과 결이 다소 다르긴해도, 보수체계 문제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ETRI는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지급이 형평이나 규정에 맞느냐는 문제제기가 내부 인트라넷 와글와글에 올라오며 연구직과 행정직 간 갈등이 확산됐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경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직을 위한 능률성과급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안다"며 "총액인건비라는 걸림돌이 있긴 하지만, 전향적인 해결책으로 이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략연구사업(ISD)도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일부에서 인건비를 사업과 별도로 편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 사업에는 주요사업과 마찬가지로 인센티브 지급 항목이 없어 자칫 기관에 따라 임금저하 요인도 발생할 소지도 발생, 이래저래 논란이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까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보수체계 개편 방안을 정리할 계획으로 세부 검토에 들어갔다. 이외에 행정 효율화를 위한 출연연 업무 전문화도 내년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규모는 309명 선이다. 내년 발사할 누리호 5차 민간이전 본격화…군집위성 등 이벤트도 즐비 내년에도 우주분야에서는 누리호 5차와 군집위성 등 관심을 끌 이벤트가 최소 6개이상이다. 오는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 착륙. 먼 얘기 같지만, 그리 멀리 있지도 않다. 7년~20년 뒤 얘기다. 그러나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우리나라가 당장 무엇을 해야할 지를 역으로 풀어가면, 의외로 답이 쉽게 보인다. 사실 내년 화성을 목표로 발사될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재사용발사체를 사용한다. 발사체 높이가 121m에 직경이 9m나 된다. 최대 추력은 9천톤, 탑재능력은 최대 200톤이다. 이에 비해 누로호 4차 재원은 높이 47m에 직경 3.5m로 추력 75톤 4개 200톤, 탑재능력은 2.2톤이다. 화성까지 가는데 같은 스펙일 필요는 없지만, 얼추 유사한 수준의 기술 개발은 필요하다. 그 같은 기반 확보를 위해 우주항공청은 그동안 공전해오던 차세대발사체 개발 계획을 재사용발사체로 명확히 했다. 연료도 메탄 기반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은 우주항공청 출범 3년 차를 맞이한다. 그동안 미뤄졌던 우주항공 분야 대형 사업 예타 및 예산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형 사업으로 다목적 8호 대형 고정밀 SAR 위성 사업이 내년 스타트한다. 정지궤도 기상위성 GK5 개발이 본격화되고, GK6 해양 환경위성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적정성 검토를 받을 전망이다. 또 우주물체감시레이더 사업도 예타 면제 신청 중이다. 내년 민간 참여비중이 더 커진 누리호 5차 발사도 10월 께로 예상된다. 또 최근 아쉽게 첫 상용발사에 실패한 이노스페이스 재도전도 내년 3월께로 예정돼 있다. 메탄엔진 기반으로 변경된 차세대 발사체 사업이 시작된다. 이로인한 발사체 기술 변화도 예상된다. 항공 분야에서는 이렇다 하게 추진되는 대형사업이 없다. 예타 대상 선정에 탈락했던 AAV 개발 사업 재도전이 예상된다. 또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모색도 필요하다. 최근 우주과학 부문 로드맵을 공개한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산업화 연계를 통해 민간 중심 우주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지만, 화성 착륙을 위한 예산 및 기술 개발 등도 종합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영민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누리호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민간에 이전해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재활용 발사체로 전환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 본격 착수를 통해 대한민국 발사체 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분야에서는 이노스페이스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코스닥 시장 진입이 눈길을 잡았다. 한편 체계개발 사업이 민간 주도로 본격화되면서, 항공우주연구원 역할 재정립과 의미 있는 연구개발 사업 도출도 우주항공청 내년 임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양자역학 100주년…산업화 속도는 다소 아쉬워 2025년은 UN이 정한 양자의 해다. 양자와 관련한 컴퓨팅과 센싱, 통신이 주목받았다. 특히 QC(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 및 GPU와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전환하며 내년 성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추세면 QC에서도 내년 Use Case(산업적용 사례)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견됐다. 양자 분야에서 눈길을 끄는 성과는 SKT에 인수된 IDQ가 미국 아이온큐에 3000억 원에 매각된 정도다. SDT의 투자유치와 사업화 가능성 확인 정도도 성과라면 성과다. 그러나 SDT는 올해 말까지 양자 1호 IPO 등록 계획을 세웠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양자산업화에 시간이 더 필요한 이유는 양자에서 가장 핵심인 QC가 오류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QC에는 단순 계산 속도는 어머무시하게 빠르지만, 복잡한 계산과 AI를 접목하기 위해서는 인터페이스와 운용체계 등 미들웨어를 해결해야하고, 계산 결과를 저장할 수단도 아직은 없다. 기존 PC에 저장해 두는 수준이다. 윈도우나 PC 수준처럼 되기 위한 표준화도 이제 논의 단계인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QC 구현이 향후의 컴퓨터와 GPU 대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과학기술계가 기대감을 갖고 보는 이유다. IBM은 올해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개발 등 융합 모델에서 산업화의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기술 방향도 순수한 양자컴퓨터 개발에서 QPU+CPU+GPU로 전환했다. 지난 8월 열린 양자전략위원회는 올해를 양자 산업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양자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에서 양자이득 실현, 소·부·장 육성, 양자유니콘 창출, 양자 산업화 기반 마련 등을 핵심 실행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양자 보안은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이 본격화한다.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장(오리엔텀 대표)은 올해 양자 분야 이슈로 ▲산업 연대 및 협력 강화 ▲글로벌 진출 확대 ▲기술 특허 경쟁력 확보 ▲투자 생태계에서 인재 및 자본 확보 방안 모색 정도로 정리했다. 양자산업연합국제협의회 가입할 단일 채널 확보 특히, 우리나라 양자 분야 양대 법인인 한국양자산업협회와 미래양자융합포럼이 역할 통합 및 조정을 통해 양자 글로벌 네트워크인 ICQIA(양자산업연합국제협의회)에 가입할 공식 단일 채널을 확보한 점은 나름 성과다. 방승현 회장은 "현재 미국이나 유럽 등의 글로벌 양자 기업은 양자 우월성 & 내결함성 증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IBM이나 퀀티뉴엄(Quantinuum), 파스칼(Pasqal) 등이 단계적 상용화로 나아가는 등 업계 전반이 양자-클래식 하이브리드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IBM 등은 양자 소프트웨어 & 하이브리드 통합이나 양자-클래식 통합, HPC(고성능 컴퓨팅)와의 연계가 실용적 활용의 첫 단계로 시도 중이다. 이에 따라 양자 운용 툴과 프로파일링 메커니즘이 기업 및 연구자 생태계에 필수 요소로 등장했다. 백승욱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장은 "내년 글로벌 양자기술의 화두는 실용적 양자컴퓨팅 기술 성능향상 가속화와 문제해결 능력 검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약과 신소재 개발 등의 분야에서 양자이득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단장은 또 "HW·SW 개발 경쟁과 함께 키 알고리즘에 기반한 성공적인 유스케이스들이 양자컴퓨팅 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알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 단장은 "우리나라도 기업 참여 확대와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한 양자산업 도약이 중요한 미션이 될 것"으로 보며 "양자과학플래그십프로젝트와 양자컴퓨팅 클라우드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가동되는 만큼, 내년은 한국이 국산 양자컴퓨팅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도 독자적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12.28 13:50박희범 기자

BTC 최대 보유 스트래티지...성장성 엇갈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BTC) 가상자산 재무전략(DAT)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8일 DAT 기업 데이터 제공업체 비트코인트레저리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순자산가치배수(mNAV)는 0.863을 기록했다. mNAV는 기업의 시가총액을 보유 자산의 순자산가치(NAV)로 나눈 지표로, 1 이하일 경우 해당 기업 주식이 보유 중인 가상자산 가치 대비 '할인'된 상태임을 의미한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67만1268개(약 590억달러 상당, 약 85조원)를 보유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DAT 기업이다. 가상자산 시장 안팎에서는 대표적인 DAT 기업의 mNAV가 1 아래로 내려간 점을 두고 DAT 모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DAT 기업들은 전환사채나 우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가상자산을 매수한다. 이 때문에 mNAV가 1 이하로 하락하면 증자를 통한 자본 조달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부채 상환이나 이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가상자산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시장에 충격을 주며 가상자산 가격 급락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래티지를 둘러싼 악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주요 지수 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총자산 중 가상자산이 50% 이상인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MSCI는 오는 1월 15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다른 지수 제공업체들 역시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DAT 기업들이 주요 주가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 유출이 발생해 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트래티지의 전체 시가총액 약 450억달러(약 65조250억원) 가운데 약 25억달러(약 3조6125억원)는 MSCI 지수 편입 효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스트래티지의 최근 현금확보 행보에 주목하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보통주 매각을 통해 약 7억4800만달러(약 1조808억원)를 조달했으며, 이에 따라 달러화 현금 보유액은 약 21억9000만달러(약 3조1645억원)로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이 자금으로 향후 약 32개월간 이자와 배당 지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은행 TD코웬의 증권 부문인 TD시큐리티스는 지난 22일 낸 보고서에서 “스트래티지가 대차대조표를 공격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자본시장 접근성에 대한 잔존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며 “재무구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또 TD시큐리티스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동성을 강화하는 것은 언제나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이번 조치로 스트래티지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실질적으로 더 나은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mNAV가 심리적 지표에 가까워 당장의 영향이 크진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코헤드는 “mNAV가 1을 하회한 것은 심리적 지표에 가깝고, 본질은 2028년에 집중된 약 64억달러(9조2480억원) 규모의 조기상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이라며 “결국 단기 주가 흐름보다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부채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MSCI 편입 이슈가 원만히 해소될 경우 주가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5.12.28 13:25홍하나 기자

美 국방부 "中, AI·뇌과학으로 미군 초월 노려"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현대전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정보화'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화 전쟁(Intelligentized Warfare)'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의 공식 분석이 나왔다. 28일 미 국방부(DoD)는 '2025년 중국 군사 및 안보 발전 보고서(CMPR)'를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2049년 세계 최강대국 도약을 목표로 AI, 양자 기술, 생명공학 등 이른바 '전쟁의 판도를 바꿀 기술(Game-changing technologies)'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의 군사 혁신을 '기계화'와 '정보화'를 넘어선 '지능화' 단계로 규정하고 있다. 단순히 무기의 화력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군사 시스템에 완전히 통합하여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율 전투를 수행하고 적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지휘 결심(Command Decisions)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 국방부는 이를 두고 중국이 "제약 없는 상황 인식(Unbridled Sense-making)'을 추구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AI를 군사력의 핵심인 '신질 전투력'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미국 선두 모델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중국은 이러한 AI 모델을 사이버 공격용 코드 작성, 전장 의사결정 보조, 그리고 여론 조작을 위한 인지전(Cognitive Warfare) 등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 전략도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들이 저사양 AI 칩의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성능을 끌어올리거나, 제3국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밀수, 자체 칩 비축 등을 통해 하드웨어 제약을 극복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생명공학의 무기화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이른바 '킬러 기술(Assassin's Mace)'을 개발하기 위해 생명공학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기술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지목됐다. BCI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로, 중국은 이를 통해 병사의 인지 능력을 강화하거나 뇌파로 드론 등 무인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BCI 기업인 뉴라클(Neuracle) 등이 PLA 병원과 협력하여 국방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민간 기술이 군사적으로 전용되는 '군민융합(MCF)'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지시 아래 양자 기술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의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과, 반대로 도청이 불가능한 통신망을 구축하는 '양자 통신' 기술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이는 미군의 은밀한 작전 수행을 어렵게 만들고, 정보 우위를 잠식할 수 있는 핵심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이러한 기술 발전은 단순히 군사적 위협을 넘어 '디지털 권위주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도구가 되고 있다"며 "AI 기반 자율 무기 시스템의 확산은 미래 전쟁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우발적 충돌 위험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기술 분야만큼 비중 있게 다뤄진 것은 핵전력의 급격한 확장이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2030년까지 실전 배치된 핵탄두를 1천기 이상으로 늘릴 궤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최소 억제(Minimum Deterrence)' 전략에서 벗어나, 미국과 대등한 수준의 전략적 억제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보고서는 지난 2024년 9월, 중국이 44년 만에 감행한 태평양 해상으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언급하며 “중국이 전시 핵 억제 절차를 평시에 훈련하고 전 사거리 타격 능력을 검증했다”고 평가했다. 대만 해협의 위기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보고서는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등에 대응해 실시한 '연합 리젠(Joint Sword-2024A/B)' 훈련을 상세히 분석했다. 과거의 훈련이 무력시위 성격이 강했다면, 2024년의 훈련들은 대만의 주요 항구와 해상 교통로를 실제로 봉쇄하고 외부 세력(미군)의 개입을 차단하는 작전을 구체적으로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또한 해경 선박을 훈련에 동원해 대만 주변 수역에서의 법 집행권을 주장하는 '회색지대 전술'도 고도화되었다. 하지만 중국군의 화려한 기술 굴기 이면에 구조적 취약점으로 부패가 지목됐다.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2023~2024년 사이 리상푸 국방부장과 로켓군 지휘부, 방산 국영기업 간부들이 대거 숙청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AI 가속기 등 핵심 하드웨어에 대한 접근 제한이 여전히 중국군 현대화의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계속될수록 비용과 복잡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사일 격납고 덮개 오작동이나 핵잠수함 침몰 의혹 등 장비 품질 문제와 조달 비리가 여전하다"며 이러한 부패가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군 현대화 목표 달성을 저해하고 PLA의 실질적인 전투 준비 태세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2025.12.28 13:21남혁우 기자

경총, 한·미·일 대표기업 비교…성장·안정성은 한국 수익성은 미국

올해(3분기 누적) 한·미·일 주요 업종 대표기업 중 성장성과 안정성은 한국이, 수익성은 미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반도체(27.0%)가 가장 높았으며,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한·미·일 모두 제약·바이오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28일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주요 업종 대표기업(14개사)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4%로 미국(14개사, 7.8%)의 1.8배, 일본(10개사, 1.4%)의 10배 수준이었다. 국가별 영업이익률 평균은 미국(17.9%), 한국(14.7%), 일본(5.5%) 순이었으며, 이 순서가 분석기간(2023~2025년) 중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 평균은 한국(86.8%), 일본(146.7%), 미국(202.5%) 순으로, 영업이익률과 같이 분석기간(2023~2025년) 중 동일한 순서가 유지됐다. 한국은 방산(42.3%), 반도체(22.5%) 성장세가 가팔랐고, 철강(-3.4%), 정유(0.6%) 성장세가 저조했다. 미국은 반도체(31.5%), 인터넷서비스(17.7%)가 높은 성장세를, 정유(-5.8%), 철강(0.5%)이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은 방산(10.5%), 자동차(3.1%)가 양호하게 성장하고, 정유(-3.3%), 철강(-3.3%)은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제약·바이오(32.1%), 반도체(26.7%) 수익성이 높고, 정유(0.4%), 철강(2.2%)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제약·바이오(38.0%), 인터넷서비스(36.9%)가 높은 수익성을, 철강(-0.2%), 자동차(3.2%)가 낮은 수익성을 보였으며, 일본은 제약·바이오(13.9%), 방산(6.9%) 수익성이 양호했으며, 정유(0.4%), 철강(0.6%)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분석(국가 무관)에서 매출액은 철강, 정유를 제외한 5개 업종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반도체를 포함한 4개 업종이 10%를 상회했다. 7개 업종 중 반도체(27.0%)가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으며, 방산(19.8%), 인터넷서비스(12.3%)가 그 뒤를 이었다. 철강(-2.1%), 정유(-2.9%)는 매출액이 역성장했는데, 특히 철강 대표기업은 3년 연속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28.0%), 반도체(26.1%), 인터넷서비스(25.0%), 방산(12.4%) 업종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동차(5.6%), 정유(4.3%), 철강(0.9%) 업종은 한 자릿수 이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특히, 철강, 정유 대표기업은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 대표기업들이 반도체, 방산,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선전했지만, 일부 업종의 어려움은 여전했다”며, “새해에는 미 관세 인상 영향이 본격화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세제 개선, 규제 완화 같은 정책적 지원이 더욱 과감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28 12:00류은주 기자

고환율 역풍…새해 첫 분기 기업 체감경기 또 기준치 아래

수출기업 경기전망이 반등했지만, 고환율·고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새해 초 기업 체감경기는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2천20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새해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는 직전 분기(74)보다 3p 오른 77로 집계됐다. BSI는 2021년 3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관세 충격으로 급락했던 수출기업 전망지수는 16p 상승한 90을 기록했지만, 내수기업은 74에 그치며 전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전망지수가 75로 대기업(88), 중견기업(88)보다 낮았다.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은 관세 불확실성 완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며 체감경기가 정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14개 조사대상 가운데 반도체와 화장품 2개 업종만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반도체는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HBM 수요 증가,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겹치며 전 분기 대비 22p 오른 120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북미·일본·중국 등에서 K-뷰티 위상 강화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가장 큰 폭(+52p) 상승했다. 조선은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3년 치 수주잔량과 고부가 선박 수주 확대 기대가 반영돼 19p 오른 96으로 기준치에 근접했다. 자동차도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국내 전기차 신공장 가동에 따른 공급능력 확대가 호재로 작용해 17p 상승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속에 77에 머물렀다. 반면 고환율로 원가 부담이 커진 업종은 전망이 부진했다.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식음료는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14p 하락한 84를 기록했고, 전기업종은 구리값 상승 여파로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며 21p 하락한 72에 그쳤다. 비금속광물도 건설경기 침체에 고환율 부담이 겹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미 관세율 50%가 유지 중인 철강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고환율 부담까지 겹치며 5분기 연속 전망지수 70선 이하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 1천400원대가 3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고환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보다 '부정' 응답이 4배 이상 많았다. '실적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38.1%였고, 이 중 원부자재 수입이 많은 내수기업이 23.8%, 수출 비중이 높아도 수입원가 상승이 더 크다는 기업이 14.3%였다. 반면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8.3%에 그쳤다.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응답은 48.2%였는데, 환율 영향이 없다는 기업이 37.0%, 긍·부정 효과가 상쇄된다는 기업이 11.2%였다. 올해 경영성과도 목표치에 미달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매출은 65.1%가 연초 목표 대비 미달(10% 이상 미달 32.5%, 10% 이내 미달 32.6%)했다고 답했고, 목표 달성은 26.4%, 초과 달성은 8.5%였다. 영업이익은 비용 압박이 커지며 미달 비중이 68.0%로 더 높았고, 달성 25.4%, 초과 달성 6.6%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달성의 부담요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65.7%), 인건비 상승(53.7%), 환율 요인(27.5%), 관세·통상 비용(14.0%) 순으로 꼽혔다(복수응답).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통상 불확실성 완화와 주력 품목 수출 호조로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지만, 고환율 지속과 내수 회복 지연으로 기업 부담은 여전히 크다”며 “성장지향형 제도 도입과 규제 완화, 고비용 구조 개혁을 통한 체질 개선과 함께 위기 산업 재편 및 AI 등 미래산업 인센티브로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28 12:00류은주 기자

공정위, 유통업체 대금 지급기한 절반으로 줄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 유통업체의 납품·입점업체 대금 지급기한을 현행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제도 개선안을 추진한다. 납품업체의 권익 보호와 거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공정위는 일부 유통업체의 지급 관행이 제도 취지와 다르게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8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개선안을 통해 직매입 거래의 법정 대금 지급기한은 상품 수령일로부터 60일에서 30일로 단축된다. 특약매입·위수탁·임대을 거래는 판매마감일 기준 40일에서 20일로 줄어든다. 다만 직매입 거래라도 한 달 매입분을 모아 정산하는 월 1회 정산 방식의 경우에는 매입 마감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예외를 뒀다. 공정위는 제도 개선에 앞서 대규모 유통업체 132곳을 대상으로 대금 지급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평균 대금 지급기간은 직매입 27.8일, 특약매입 23.2일, 위수탁 21.3일, 임대을 20.4일로, 다수 유통업체는 이미 현행 법정기한보다 훨씬 짧은 기간 내 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일부 업체의 지급 관행이었다. 직매입 거래에서 수시·다회 정산 방식을 활용하는 업체 중 상당수는 30일 이내 조기 지급을 하고 있었지만, 일부 업체는 법정 상한에 맞춰 평균 50일 이상 대금 지급을 지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 같은 사례로 인해 법정기한이 최대 한도가 아니라 사실상 지급 기준점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봤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쿠팡(52.3일), 다이소(59.1일), 컬리(54.6일), 전자랜드(52일), 영풍문고(65.1일) 등이 법정기한에 근접한 지급 행태를 보였다. 대형마트 계열에서는 홈플러스(46.2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40.9일), 지역 점포인 메가마트 춘천점(54.5일)도 평균 지급기간이 40일을 넘었다. 공정위 홍형주 기업협력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조사 결과 다수의 유통업체는 이미 3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고 있었지만, 일부 업체는 법정 상한에 맞춰 의도적으로 지급 시점을 늦추고 있었다”며 “현행 60일 기한이 오히려 늑장 지급의 기준점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특히 특약매입·위수탁·임대을 거래의 경우 유통업체가 실질적인 판매 활동을 하지 않고, 판매대금도 수수료·임대료 정산을 위해 일시적으로 거치는 구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내부 정산 절차에 실제로 필요한 기간 역시 최대 20일 이내로 파악돼, 기존 40일 기한을 유지할 합리적 이유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납품업체의 압류·가압류, 연락 두절 등 유통업체 책임이 아닌 사유로 지급이 곤란한 경우에 대비해 예외 규정을 마련한다. 제도 시행에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해 법 개정 후 1년의 유예기간도 두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번 개선안이 제도화되면 납품업체의 대금 회수 안정성과 자금 유동성이 개선되고, 대규모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거래 구조의 불균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12.28 12:00류승현 기자

김범석 쿠팡, 국회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또 한번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여러 상임위가 함께 여는 국회 차원의 연석청문회에도 또다시 불출석하겠다며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한승 쿠팡 전 대표와 김범석 의장 동생 김유석 부회장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사유서에 해외 거주와 비즈니스 일정 등을 포함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쿠팡 매출액의 90%를 점하고 있는 곳이 우리나라”라며 “한국 사업에서 발생한 3천370만 명 규모의 해킹 사태와 쿠팡 노동자 사망 사건들 보다 중요한 게 있나"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쿠팡 측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회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노동 현안 등을 두고 책임자 출석을 요구해 왔지만, 김범석 의장을 비롯한 핵심 인사들의 불출석이 이어지며 책임 공방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쿠팡 연석 청문회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린다. 국회 과방위·정무위·국토교통위·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 등 6개 상임위가 참여한다.

2025.12.28 11:48안희정 기자

엔젤로보틱스, 내년 M20 해외진출 본격화…아세안 3개국 인증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올해 해외 주요국 의료기기 인증을 잇따라 확보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성과 창출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엔젤로보틱스는 최근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당국(MDA)으로부터 보행 재활 로봇 '엔젤렉스 M20'의 정식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 앞서 7월 태국 식품의약품안정청(TFDA)과 베트남 보건복지부(MOH) 인증을 연이어 확보한 데 이어, 아세안 주요 3개국 진출을 연내 마무리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통해 아세안 헬스케어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엔젤렉스 M20은 하지 불완전마비 및 보행 기능 저하 환자의 재활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사용자 보행 의도를 정밀하게 인식해 근력을 보조하는 기술을 갖췄다. 엔젤로보틱스는 해당 사업을 통해 국산 착용형 보행재활 로봇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국적·다기관 임상시험과 해외 인허가 획득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 연구 성과는 지난해 정부가 선정한 10대 대표 R&D 과제로도 선정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엔젤렉스 M20은 국내 웨어러블 로봇 최초로 건강보험 수가 적용에 성공한 제품이다. 분당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임상적 실효성과 사용 편의성을 입증해 왔다. 현재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다기관 무작위배정 대조군 임상시험(RCT)도 진행 중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연내 확보한 해외 인증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각국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력해 주요 병원과 재활센터를 중심으로 제품 도입을 확대하고, 의료진 교육과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해 시장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올해는 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기술적·제도적 신뢰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엔젤렉스 M20의 해외 판로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웨어러블 재활 로봇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향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 추가 아세안 국가 진출과 함께, 유럽 CE MDR과 미국 FDA 인증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의료 로봇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5.12.28 11:30신영빈 기자

[ZD브리핑]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5개팀 기술 뽐낸다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5개 정예팀인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팀이 무대 발표와 체험 부스를 운영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표회가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 만큼,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대국민 콘테스트 형태로 현장 반응을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이번 평가에선 제외됐습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오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자문단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합니다. 전략위 위원들이 참석해 최근 발표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안)'에 대한 분과·TF별 주요 과제를 발표하고 자문단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행사는 온라인 웨비나로도 병행해 진행됩니다. 정부-경제계 신년 인사회...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이번주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열립니다. 주요 그룹 총수들과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새해 초 경제인과 정부, 정계, 사회 각계 인사 수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지만, 새해 신년인사회에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새해 각국 전기차, 배터리 정책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미국은 중국산 ESS 배터리 관세를 7.5%에서 25%로 인상합니다. 중국은 새해부터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전액에서 50% 수준으로 줄임에 따라 연말 조기 구매 수요가 몰려 당분간 전기차 소비가 감소할 전망입니다. 그런 반면 전기차 수출 허가제도 도입됩니다. 과잉 경쟁을 방지해 중국 전기차 산업의 평판 저하를 막는다는 취지입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은 내년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유지하거나 도입하는 등 전기차 보급 촉진 정책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새해 6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는 2018년 세율을 기존 5%에서 3.5%로 낮춘 이후 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세수 부족이 커지면서 인하 조치가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기획재정부는 최근 내수 회복 흐름 등을 고려해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기재부는 이번 연장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기존 5%에서 30% 인하된 3.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인하 조치가 종료될 경우 출고가 4천만 원 수준의 국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구매할 때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개별소비세 등 세금은 약 70만 원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KT 침해사고 조사 결과 발표 초읽기 정부가 연내 KT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쿠팡 사태가 공분을 일으키며 국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적극적인 조사를 주문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제한된 조사 인력이 KT 사건을 살피고 있는데, 가능한 빠르게 현 조사 인력을 쿠팡 조사에 투입해야 한다는 데 정부와 국회가 뜻을 모았습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박윤영 CEO 후보는 취임에 앞서 침해사고 이후 수습과 대응에 대한 과제를 받아들이게 될 전망입니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엔터-알피지 통합법인 출범 스마일게이트는 그룹 구조 체제를 통합법인 체제로 개편합니다. 통합법인은 새해 1월 1일 출범하며,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가 맡습니다. 이번 개편은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주요 3개 법인을 하나의 회사로 통합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이를 통해 분산된 전사 역량과 자원을 총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경영지원 영역은 더욱 고도화된 사업지원을 위한 체계로 변화할 계획이며, 개발·사업 영역은 각각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본연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또한 통합을 계기로 임직원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전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성과 창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통합돌봄 구축을 위한 요양병원 혁신 및 간병 급여화 방안 모색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을 위한 '요양병원 혁신 및 간병 급여화 토론회'가 대한간호협회 주관, 김남희·김선민·김예지·남인순·백혜련·서영석·이수진 의원 주최로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립니다. 이날 토론회는 서영자 효사랑가족요양병원 간호부장이 '요양병원 간병지원 1단계 시범사업 성과 및 한계'에 대해, 황라일 신한대학교 간호대학 교수가 '환자중심의 안전하고 질높은 요양병원 간호서비스 혁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장석용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신현호 법무법인 해울 변호사,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공인식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지불혁신추진단창이 참여해 통합돌봄 체계 구축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2025.12.28 10:52이도원 기자

롯데케미칼,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전환 속도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전환 국면에서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 재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28일 충남 대산과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NCC 설비 통합 및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공급 과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 NCC 구조개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1월 대산공장과 HD현대케미칼을 합병하는 내용의 사업재편안을 제출했다. 이는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제출 기한보다 한달 빠른 조치로 업계 1호이자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사업재편안에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해 HD현대케미칼과 합병 후 양사의 중복 설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산업부에서 사업재편 심의 중이며 내년 1월 중 승인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여수산단에서도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여천NCC와 중복 설비를 통합·조정하는 사업재편안을 추가 제출했다. 롯데케미칼은 범용사업 축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370만톤 규모 NCC 감축 목표에 기여하고 향후 채권단 실사에도 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과 함께 고부가 및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남 율촌에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을 설립하고 올해 10월부터 일부라인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새해 하반기에 준공되는 연간 총 50만톤 규모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드 생산공장으로 모빌리티, IT 등 주요 핵심 산업에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하게 된다. 향후 기술력 기반의 고부가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품군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사전에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전지소재 사업은 자회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하이엔드 동박 및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를 통해 AI용 고부가 회로박 공급을 늘려 글로벌 시장의 수요변화에 대응하며 제품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를 통해 올해 6월부터 20MW규모 첫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원으로서 20년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새해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4기를 순차적으로 운영해 누적 80MW 규모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도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를 통해 국내 최대규모 450bar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하고 11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수소 생산·유통·활용 분야 기술력 확보와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사업 확대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일본 도쿠야마 기업과 합작 운영 중인 글로벌 1위 반도체 현상액(TMAH) 제조사 한덕화학 생산 설비 확대를 추진 중이다. 경기도 평택에 약 9천800평 규모 신규 부지에 현상액 생산시설을 추가 구축 중이며 새해 말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다. TMAH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미세 회로 패턴을 현상하는 공정의 핵심소재다. 한덕화학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 신규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고부가 소재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러한 스페셜티 소재, 친환경 사업으로의 비즈니스 리스트럭처링과 더불어 재무 건전성 제고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사업장과 자산 전반을 검토해 상시적으로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성장성 높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LCLA 및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지분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고,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 회사 LUSR를 청산하고 비핵심 사업인 파키스탄 PTA 자회사 LCPL 및 대구 수처리 분리막 사업 매각과 일본 화학기업 레조낙 지분을 처분하는 등 지난해부터 국내외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약 1조 7천억원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정책 기조에 발맞춰 신속한 사업재편 이행에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며, 나아가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사업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8 10:49류은주 기자

[부음] 이상훈 한국방송통진전파진흥원장 빙모상

▲ 고상임 씨 별세(향년 94세),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윈 원장 빙모상, 황희원·희인·희숙·희정씨 모친상 = 28일, 고려대 안산병원 장례식장 111호, 발인 30일 오전 8시, 장지 인천가족공원, ☎031-411-4441.

2025.12.28 10:14박수형 기자

"인공 중력 만든다"…러시아의 회전식 우주정거장 주목 [우주로 간다]

러시아 국영 로켓 기업 에네르기아가 인공 중력을 생성하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우주 정거장 설계 특허를 출원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가 입수한 특허 문서에 따르면, 해당 회전 시스템은 지구 중력의 50%에 해당하는 0.5g의 중력을 발생시키도록 설계되었다. 특허 문서에는 정지형과 회전형 구성 요소를 모두 갖춘 중앙 축 모듈을 중심으로, 각 우주정거장 모듈과 거주 구역이 연결된 우주 정거장 구조 도면이 포함돼 있다. 중앙 축에서 방사형으로 연결된 거주 모듈은 원심력을 발생시켜 우주비행사에게 인공 중력을 제공하기 위해 축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0.5g의 중력을 구현하려면 해당 모듈은 분당 약 5번 회전해야 하며, 회전 반경은 약 40m에 달해야 한다. 이 정도 규모의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려면 여러 차례의 발사가 필요하며, 각 모듈을 궤도상에서 조립되는 방식으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 문서는 우주정거장이 회전하는 구조인 만큼, 수송 우주선이 정거장에 도킹하기 위해서는 회전에 맞춰 기동하고 이를 정밀하게 조율해야 한다며, 이런 요구 사항이 해당 우주정거장의 운용 안전성을 낮출 수 있다는 단점을 지적했다. 인공 중력 기술은 저궤도에서의 장기 체류는 물론, 심우주로 향하는 행성 간 장거리 우주 임무에서 우주인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세중력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근육 위축과 골밀도 감소 등 다양한 부작용이 우주비행사에게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회전식 바퀴 형태의 우주정거장 개념인 '노틸러스-X(Nautilus-X)'를 제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민간 기업 바스트(Vast)도 인공 중력을 적용한 우주정거장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러시아는 해당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특허가 주목 받는 이유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운영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각국과 민간 기업들이 새로운 국가 및 상업용 우주정거장 계획을 추진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특허는 러시아의 인공 중력 개념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2025.12.28 09: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리튬 kg당 100위안 돌파..."내년 가격 두 배 이상 뛸 것"

전기차 배터리 등에 주로 활용되는 리튬이 장기 공급 과잉 국면을 벗어나 내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현재 반등한 kg당 100위안 선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최근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108.5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리튬 가격이 kg당 100위안을 넘긴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지난 6월 50위안 대를 기록한 데 비해 반 년 만에 시세가 두 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리튬 가격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리튬 광산 운영 기업들의 감축 생산이 지목된다. 단 향후에도 가격 상승세를 지속 견인할 동력으로 특히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요 증가가 언급된다. ESS 수요 상승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리튬 가격 전망도 상승세가 점쳐졌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미국 ESS 수요가 올해 59GWh에서 2030년 142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리량빈 간펑리튬 회장은 이런 배경에 따라 탄산리튬 가격이 20만 위안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최근 전망했다. 현 시세를 감안하면 약 두 배 이상 가격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은 과거 리튬 공급 과잉 규모가 2023년17만5천톤, 지난해 15만4천톤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공급 과잉 규모가 소량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1천500톤 가량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 한계에 몰린 일부 광산의 생산량 감축, 전기차와 ESS 수요 증가 등을 원인으로 짚었다. 재생에너지 펀드 기업 아케인캐피탈도 리튬 공급 과잉 현상이 내년 공급 부족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탄산리튬 수요량은 200만톤, 2030년에는 460만톤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카투사리서치도 마찬가지로 내년 공급 부족이 발생해 2035년까지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리튬 시세에 따라 생산을 중단한 리튬 광산들의 운영이 빠르게 재개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벤치마크미네칼인텔리전스는 수요 증가 속도 대비 공급량 증가가 빨라질 수 있다며, 내년 리튬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5.12.28 09:23김윤희 기자

러시아, 72큐비트 원자 기반 양자컴퓨터 시제품 개발

러시아 연구진이 단일 중성 루비듐 원자 기반 72큐비트 양자컴퓨터 시제품을 개발해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모스크바국립대 물리학부 연구진은 단일 중성 루비듐 원자(중성 원자) 기반 플랫폼에서 72큐비트 규모의 시제품을 구현하고 제어 실험에서 2큐비트 연산 정확도 94%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로사톰에 따르면 이번 시제품은 중성 원자 방식 양자컴퓨터다. 전하를 띠지 않는 원자를 극도로 냉각한 뒤 레이저 기반 광학 집게로 원자를 하나씩 포획해 규칙적으로 배열하며 큐비트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중성 원자 방식은 초전도체 등 다른 방식에 비해 큐비트를 늘리기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미세한 원자를 안정적으로 포획해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기술적 난제로 꼽혀왔다. 특히 다수의 원자 간 얽힘을 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2큐비트 게이트'를 반복 수행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양자 알고리즘의 기본 단위인 이 연산 과정은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누적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이번 시제품에서 2큐비트 논리 연산 정확도 94%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로사톰 측은 이번 성과가 큐비트 수 확대뿐 아니라 '연산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안정적인 양자 연산을 위한 1차적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향후 실용적인 실험이 가능한 수준임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로사톰 예카테리나 솔른체바 양자기술 담당자는 "원자 기반 플랫폼에서 72큐비트에 도달한 것은 국내 양자 프로젝트의 체계적 발전을 확인하는 지표"라며 "연산의 신뢰도를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점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 논리 연산에서 낮은 오류율이 확보돼야 산업, 금융 등 복잡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수준으로 성능을 확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드웨어 구조도 바뀌었다. 스타니슬라프 스트라우페 모스크바국립대 양자기술센터 양자컴퓨팅 부문 책임자는 이번 시제품이 "레지스터를 3개 구역으로 나누는 새 아키텍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1개 구역은 연산을 수행하며 나머지 2개 구역은 장기 저장과 정보 판독을 맡는다. 연구진은 현재 제어 실험에서는 연산 구역과 저장 구역을 우선 활용했고, 판독 구역은 다음 단계에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역 분리는 원자 이동과 제어, 측정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교란을 줄이고, 연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로 해석된다. 스트라우페 책임자는 "스트라우페 책임자는 2030년까지 높은 충실도로 동작하는 수백 개 규모의 비트'를 확보하면 오류 정정을 적용한 논리 연산이 가능해지고 고유 알고리즘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단계에 도달하면 고전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운 수준의 문제에 도전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8 09:21남혁우 기자

"하루 3만보 걷던 물류센터, 로봇이 대신한다"

하루 3만 보를 걷던 물류센터 피킹 작업. 경기도 고양시의 한 물류센터는 오더피킹 로봇 도입 이후 이 이동 부담을 크게 줄였다. 로봇이 동선을 대신 맡으면서 피킹 효율은 높아졌고, 인력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물류센터 A사. 매대 사이를 오가던 작업자 대신 자율주행 물류로봇 '나르고 오더피킹'이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다. 로봇이 주문 정보를 전달받아 피킹존으로 이동하자 작업자는 로봇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안내에 따라 상품을 집어 스캔했다. 집기 작업이 끝나자 로봇은 다음 매대 또는 포장 구역으로 이동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약 210평 규모의 공간에서 3천300여 가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곳에서 피킹은 오랫동안 '걷는 노동'이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작업자가 직접 매대를 찾아다니며 물품을 모으고 이를 포장 구역으로 옮겨야 했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이동과 허리 굽힘 동작으로 피로가 쌓였다. 성수기에는 인력을 더 투입해야 했지만 젊은 인력은 점점 줄고 인건비는 매년 상승했다. A사가 오더피킹 로봇 도입을 고민하기 시작한 배경이다. A사 관계자는 "인건비는 계속 오르는데 사람 효율은 그만큼 올라가지 않는다"며 "성수기에는 하루 15만원짜리 아르바이트를 써도 정직원의 30% 수준 효율밖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오더피킹 로봇 도입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동선이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각각 카트를 끌고 단건 피킹을 했지만, 로봇 도입 후에는 한 번에 최대 6건을 처리하는 멀티오더 피킹이 가능해졌다. 작업자는 물품 운반보다 집기 작업에 집중하고 로봇이 매대 사이 이동을 맡는다. 그 결과 작업자의 하루 보행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A사 관계자는 "기존에 하루 3만 보 가까이 걷던 직원이 지금은 약 2만2천보 수준"이라며 "약 8천보 정도가 줄어들면서 다리나 허리 부담이 확실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확성도 함께 개선됐다. 기존에는 종이 지시서나 개인용 디지털단말기(PDA)를 통해 상품 위치와 수량을 확인했지만, 현재는 로봇 디스플레이에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잘못된 상품을 집을 경우 즉시 오류 알림이 뜨면서 피킹 오류가 줄었다. 이곳은 현재 오더피킹 로봇 6대를 운영 중이다. 성수기 물량 증가에 대비해 최대 10대까지 증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력 구조도 바뀌었다. 정직원 26명을 유지한 채 성수기에 투입하던 아르바이트 인원은 기존 12명에서 4~5명 수준으로 줄었다. A사 측은 "인력 8명 정도를 대체한 효과"라며 "비수기 기준으로 월 700만원, 성수기에는 월 1천200만~1천300만원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1억2천만원 규모다. A사는 트위니를 선택한 이유로 '국내 환경 적합성'을 꼽았다. 아마존처럼 바닥 전체를 개조하는 방식은 중소 물류센터에 부담이 크지만, 나르고 로봇은 3D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으로 별도 인프라 없이 기존 창고 구조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그는 "해외 제품은 고장 시 수리 때문에 운영이 멈추는 경우가 잦지만, 트위니는 현장 점검과 업그레이드를 정기적으로 해준다"며 "자동화는 계속 고도화돼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대규모 공사가 필요한 자동화 설비는 현실적으로 도입이 쉽지 않다. 기존 환경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 도입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나르고 오더피킹 로봇은 별도의 QR코드나 마커 등 인프라 설치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기존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연동해 운영되며, 창고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이 물류센터 측의 부담을 낮췄다. 자동화가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내놨다. 그는 "물류센터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상태"라며 "로봇은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취급 가능한 물량을 늘리고 현장을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A사 측은 향후 피킹을 넘어 분류, 포장 자동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센터의 핵심은 물건을 빠르고 정확하게 출고하는 것"이라며 "로봇은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반복적이고 힘든 부분을 맡아주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는 현장을 한 번에 바꾸는 게 아니라 부담을 조금씩 줄여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3만 보를 걷던 물류센터 현장. 이제 그 동선의 상당 부분을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 자동화가 더 이상 일부 대형 물류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라, 중소 물류 현장에서도 현실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2025.12.28 09:11신영빈 기자

정부, 'AI 국가대표' 기술력 가른다…전문 심사 시작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5개 정예팀 심사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오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대국민 발표회를 진행한다. 지난 8월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이 무대 발표와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회는 각 팀이 약 4개월간 개발한 AI 모델과 서비스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평가에는 직접 반영되지 않지만, 각 컨소시엄 기술 방향과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첫 공개 무대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평가와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당초 현장 반응을 점수에 반영하는 대국민 콘테스트 방식이 검토됐으나, 기업 규모나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결과 왜곡 우려로 이번 단계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따라 1차 단계 평가는 전문가 중심으로 진행된다. 모델 성능과 기술 완성도, 향후 확장성, 상용화 계획 등을 종합 점검해 5개 팀 가운데 4개 팀만 다음 단계로 압축한다. 특히 성능 목표는 고정 기준이 아닌 '무빙 타깃' 방식이 적용된다. 각 팀은 평가 시점 기준 최근 6개월 내 공개된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을 달성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단순 성능 수치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 구조와 로드맵이 평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성과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까지 검증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발표회 직후 평가 절차에 착수해 15일 이내 1차 단계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부 종합 과정을 거쳐 이르면 새해 1월 19일께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각 팀은 서로 다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텍스트, 코딩, 검색 기능과 포털, 쇼핑, 지도 연계 에이전트를 내세웠다. 업스테이지는 문서 요약, 계약서 리뷰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로 글로벌 확장성을 강조했다. 향후 3년간 1천만 명 사용자 확보가 목표다. SK텔레콤은 500B급 초거대 모델 로드맵과 한국어 특화 대화, 콘텐츠 생성 역량을 앞세웠다. 정확성, 신뢰성, 확장성, 범용성, 효율성 등 5대 경쟁력을 강조한다. NC AI는 54개 산학연 컨소시엄 기반으로 3D, 애니메이션 생성, 방송 콘텐츠 제작, 제조, 물류 최적화 등 산업 AX 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LG AI연구원은 차세대 엑사원 기반 복합 추론과 생성 능력을 시연한다. 프론티어급 기술력과 기업 간 거래 활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2025.12.28 09:05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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