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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유출 후폭풍…플랫폼업계에 불똥튀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킨 쿠팡이 미온적인 대처로 빈축을 사면서 정치권의 압박 수위가 플랫폼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30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10개 부처가 참여한 '쿠팡 사태 범정부TF'를 출범시키며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과 같이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한 기업에 대한 과징금 한도를 현행 매출액 6%에서 20% 올리는 법 개정안을 내년 발의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피해회복 조치를 고려해 영업정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기업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는 징벌적 과징금 특례를 통과시킨 상황이다. 쿠팡이 고객 보상안과 김범석 의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비판이 끊이지 않으면서 업계 내에서는 쿠팡에 박힌 미운털이 플랫폼 업계에 화살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특히나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입법과 맞물려 나비효과로 번질 수 있다는 시각 아래 현황을 예의주시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정조치를 하는 것은 맞지만, 조치 자체가 사전 규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 있다”며 “보안사고는 어떻게든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보니 개인정보 관리나 관련 규제 장벽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을 자처하는 쿠팡에 대한 제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온플법이 시행되면 국내 기업에만 역차별이 불 보듯 뻔하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미국에 상장했다는 이유로 이같이 심각한 상황에도 청문회 등에 불러오지 못하고 제대로 된 제재가 안되는 상황에서 온플법이 시행되면 구글 등 빅테크를 과연 똑같이 처벌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쿠팡 자체적인 문제로, 얼마 남지 않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 전체를 다 규제하는 방식으로 움직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레 설명했다.

2025.12.30 14:31박서린 기자

정부, '국가 AI 프로젝트' 1차 성과 공개…"AX 핵심 동력"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위한 국가 프로젝트 1차 성과를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열고 5개 정예팀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전문가, 기업 관계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이 참여했다. 각 팀은 독자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1단계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와 임우형·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원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연수 NC AI 대표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현장에서는 정예팀들이 개발한 AI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운영됐다. 학생, 연구자, 기업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까지 참여해 모델 시연과 피드백이 이어졌다. 특히 체험 부스에는 정예팀과 협력하는 다양한 파트너사의 연계 서비스도 함께 전시됐다. 이를 통해 국내 AI 기술이 개별 기업을 넘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발표회에서는 각 정예팀이 최신 글로벌 AI 모델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1차 결과물을 공개했다. 기술 성과와 함께 향후 모델 고도화 방향과 적용 전략도 제시됐다. 정예팀들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시키는 'AX(AI 전환)' 실행 계획을 강조했다. 제조, 서비스, 공공 등 다양한 영역으로 AI 적용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1차 발표 이후 1월 중 단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를 통해 정예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 점검하고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축사에서 "AI 모델 개발에 매진해 온 정예팀 모두가 승자"라며 "이번 도전이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고 경제·사회 AX를 완성하는 데 결정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모델 개발·확보를 통한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AI 기업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빠르게 향상되고 있음을 결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단계 목표를 성실히 수행해준 다섯 팀 모두가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1차 발표는 담대한 도전의 마침표가 아니라 본격적인 대장정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12.30 14:30김미정 기자

아크릴, '의료 피지컬 AI' 진출…강원대병원과 협력

아크릴이 '피지컬 AI'를 의료산업에 도입한다. AI 전환(AX) 토탈 솔루션 기업 아크릴은 강원대학교병원과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아크릴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대병원과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및 상용 서비스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R&D 고도화 △헬스케어 빅데이터 집적·표준화 기반 데이터 센터 구축 △글로벌 공공의료 ODA 패키지 모델 공동 추진 △강원권 AI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AI 기술과 의료 인프라를 결합해 물리적 환경에서 즉각 반응하는 '미래형 능동 의료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다. 아크릴은 의료 분야 AI 기술 도입을 위해 강원대병원과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번 의료산업 피지컬 AI 도입 역시 해당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아크릴과 강원대병원은 그간 △환자 맞춤형 AI 식이 관리 솔루션 △닥터앤서 AI 중증 아토피질환 관리 △ 카라칼팍스탄 모자보건 정보화사업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수행하며, 임상 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한 AI 헬스케어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해 왔다. 현재 강원대병원은 AI 기반 암치유센터 조성 사업 일환으로 식이관리, 통증관리, 건강관리·라이프로그 등 분야별 AI 서비스를 각각 개발·운영하고 있다. 병원 EMR 연계, 나아가 피지컬 AI 로봇과의 연동을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환자의 진료부터 치료, 회복, 생활관리 전 과정에 대한 데이터 관리와 함께 현실 세계에서의 케어까지 아우르는, 궁극적 의미의 '피지컬 AI 기반 통합형 맞춤형 환자 관리 플랫폼'이 구축될 전망이다. 아크릴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서비스 영역에서 표준적·확장형 선도 사례를 성공적으로 창출하고, 향후 다양한 서비스 산업 분야로 피지컬 AI 구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나단'은 데이터 라벨링부터 플랫폼 구축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AI 전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강원대병원이 축적해온 임상 노하우와 데이터가 첨단 AI 기술과 만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는 '의료 피지컬 AI'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강원도가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인공지능이 실험실을 벗어나 병원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돕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견고한 데이터 생태계가 필수”라며 “강원대병원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의료 AI 레퍼런스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2025.12.30 14:07방은주 기자

美, 삼성·SK 中 공장 장비 반입 규제 완화

미국 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지 공장 운영 불확실성이 한숨 돌리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취소하는 대신 매년 장비 수출을 승인했다. VEU는 일정한 보안 조건만 충족하면 별도의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적 지위를 말한다. 그간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 공장,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D램, 다롄 낸드 공장은 미 정부로부터 VEU 지위를 인정받아 별다른 규제 없이 미국산 장비를 반입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 말 BIS는 VEU 명단에서 이들 공장을 운영하는 중국 법인 3곳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이 경우 허가 여부는 물론 행정 절차에 걸리는 시간 등으로 인해 중국 내 공장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유예 기간 미 정부는 VEU를 취소하는 방침을 완화해 매년 별도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매년 필요한 반도체 장비와 부품 등의 종류와 수량을 사전에 신청하면 미 정부가 심사를 통해 수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포괄적 수출 허가인 VEU 명단 재포함에 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지만, 장비 반입 때마다 개별 승인을 받는 데 비하면 운영상 변수가 상당히 줄어드는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이 조금은 수월해져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2025.12.30 14:02전화평 기자

온라인으로 열차 '단체승차권' 예매부터 발권까지 한 번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고객이 직접 좌석을 변경하고, 환승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단체승차권 홈페이지 발권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에서 예약만 가능했던 '단체승차권' 서비스가 30일부터 발권까지 확대된다. 승차권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직접 발권할 수 있다. 단체승차권은 출발역과 도착역이 동일한 11명 이상의 인원이 출발 1개월 이내에 구매가 가능한 승차권으로 10% 할인을 제공한다. 기존 단체승차권은 홈페이지에서 예약만 가능했고 역 창구를 직접 방문해 승차권을 발권해야 했다. 코레일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온라인에서 예약부터 발권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 단체 고객이 더 편리하게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단체승차권 변경은 출발시각 전까지 역 창구에서만 가능하다. 앞서, 지난 19일 코레일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선 일환으로 '셀프 환승역 지정' 기능을 도입했다. 코레일톡에서 개인 일정에 맞는 환승역과 열차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출발역과 도착역만 직접 지정하고, 환승역과 열차는 운행시간표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추천됐으나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상황에 맞는 여정 설계가 가능해져 여행 편의가 향상됐다. 지난 2일 도입된 KTX 여행 중 승객이 좌석을 바꿀 수 있는 '코레일톡 셀프 좌석 변경' 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하루 평균 약 184건으로, 기존 승무원을 통한 좌석변경(하루 평균 84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입석고객도 예매 취소 등으로 발생한 빈자리가 생기면 승무원 도움없이 코레일톡에서 직접 승차권을 변경해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해, 예매부터 탑승까지 전 과정에서 이용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30 13:43주문정 기자

KTX는 5G '불모지'…정부, 단독망 수준 투자로 품질 개선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가운데 고속철도 품질 저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제로 지적됐다. 정부는 공동망에 단독망 투자를 촉진, 5G 품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30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과 결과 고속철도의 5G 품질 저하 문제가 두드러졌다. 평가 대상 600개 중 고속철도 19개 구간이 미흡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는 통신사업자 간 5G 망을 공동 활용하는 '공동망' 구간에서 주로 발생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까지 품질 미흡이 빈번한 경부선, 호남선에 단독망 전환 수준의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350 개 주요 시설 중 5G 접속 가능 비율이 90% 이하인 5G 접속 미흡 시설은 SK텔레콤과 KT 14개, LG유플러스 17개였으며 대부분 실내 시설과 고속 철도였다. 지역별 격차는 여전히 컸다. 대도시 1천89.72Mbps, 중소 도시 995.96Mbps, 농어촌 617.47Mbps로 집계됐다. 대도시와 농어촌의 격차는 올해 약 472Mbps로 지난해 약 475Mbps에서 개선되지 않았다. 이통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는 973.55Mbps로 지난해 1천25.52Mbps대비 약 52Mbps 감소했다. 지난해와 달리 5G와 LTE 품질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을 도입한 결과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공공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400.48Mbps로 지난해 463.55Mbps보다 소폭 감소했다. 품질 평가 결과는 내년 초 스마트 초이스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실내, 지하, 교통시설, 농어촌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품질 측정과 평가 방식을 지속 고도화하고, 이용자 체감 품질 향상을 꾸준히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30 13:30홍지후 기자

폐현수막, 폐기물에서 자원으로 변신…경진대회 우수성과 포상

행정안전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은 '2025년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방정부와 민관 협업 기관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경진대회는 2024년 '옥외광고물법' 개정 이후 정당현수막 철거·정비 물량이 증가하고, 각종 대규모 정치·사회 일정으로 현수막 발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폐현수막의 체계적 수거와 재활용, 발생 억제를 통한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올해 경진대회는 공공부문 7개 지방정부와 민관 협업부문 10개 팀이 참여해 환경·자원순환 및 옥외광고 분야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평가했다. 평가는 ▲현수막 발생 억제 정책 추진 여부 ▲수거·관리체계 구축 수준 ▲재활용 실적 및 방식 ▲민관 협력 및 확산 가능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 공공부문에서는 ▲서울특별시(최우수), ▲경북 예천군(우수), ▲부산 동래구(우수)가 우수 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폐현수막 전용 수거함과 공용집하장을 설치해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처리 매뉴얼 배포와 담당자 교육을 통해 행정 관리의 표준화를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천군은 전문인력을 활용한 폐현수막 재활용 작업장을 운영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자원순환을 연계하는 정책을 추진했고, 부산 동래구는 불법현수막 수거 보상제와 지정게시대 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수막 관리의 실효성을 높였다. 민관 협업부문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과 현대아울렛가든파이브점이 최우수상을, 충북 청주시와 SK케미칼·카카오·세진플러스팀, 경북 구미시와 에코썸코리아·구미자활센터팀이 우수상으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최우수로 선정된 건보공단과 현대아울렛팀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폐현수막을 수거·업사이클링하고, 이를 사회복지시설 등에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해 민관 협업의 모범 모델로 평가됐다. 청주시팀은 폐현수막을 수거 후 가구·놀이기구 등으로 재활용해 사회복지시설(노인복지관·보육시설 등)에 환원했다. 구미시팀은 현수막을 수거해 우산·마대·장바구니 등을 제작·배포하고 환경교육을 추진했다. 행안부와 기후부는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폐현수막 재활용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지방정부·공공기관·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중근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 직무대리는 “현수막은 도시미관과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사용을 줄이고 발생한 현수막은 책임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를 전국 지방정부와 공유해 현수막 관리의 표준모델로 확산하고, 전자게시대 확대와 민관 협업을 통해 현수막 발생 억제와 자원순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적절한 수거 체계와 재활용 기술이 더해지면 폐기물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앞으로 폐현수막이 소중한 자원으로 순환될 수 있도록 재활용 기술을 고도화하고 수거체계를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30 13:27주문정 기자

지슨, 웰컴저축은행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공급

융합 보안 솔루션 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이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지슨은 웰컴저축은행 서버실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솔루션인 '알파H(Alpha-H)'를 공급, 금융 및 고객정보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알파H는 국내 유일 상시형 솔루션으로, 설치된 장소에서 발생하는 와이파이(Wi-Fi) 신호뿐 아니라 다양한 미상의 전파까지 포함한 모든 무선 전파 신호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분석해 무선백도어 해킹 전파와 정상 전사를 구분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알파H 공급을 통해 지슨은 웰컴저축은행에 기존 망분리, 침입차단, 악성코드 방어 체계에 더해 숨은 무선 통신 경로를 악용하는 정보유출 시도까지 24시간 상시 감시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저축은행, 카드사, 보증·보험사 등 2금융권을 노린 해킹 사고가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은 전 업권에 걸친 보안 투자 확대와 선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내부에 은닉된 무선 모듈을 통해 외부 공격자와 직접 통신하는 무선백도어 해킹은 탐지 자체가 어렵다는 맹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기존 유·무선 보안체계인 방화벽·IPS·WIPS 및 망분리 정책만으로는 탐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과 마이데이터, 모바일 뱅킹 확대로 저축은행에도 시중은행과 동일한 보안 역량과 책임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망분리 이후에도 계속 진화하는 신종 해킹 수법은 새로운 사각지대가 될 수 있어, 이를 통제하기 위해 이번 도입을 결정했다"고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슨 측은 "산업 전반적으로 해킹 사고가 급증하면서 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높은 금융권을 비롯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자사의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적극 대응해 독보적인 기술력 및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기업 성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5.12.30 13:24김기찬 기자

올해 편의점 키워드 '흑백요리사'·'YES 재팬'·'팬심'

2025년 편의점 매대 주인공은 셰프와 캐릭터였다. 지난해 방영된 흑백요리사 열풍이 식지 않으며 셰프 협업 상품이 대거 출시됐고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내세운 상품이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일본 직수입 상품까지 가세하며 편의점업계 차별화 경쟁이 불이 붙었다. 흑백요리사 열풍 지속…유명 셰프 협업 간편식 선보여 올해에도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유명 셰프와 협업한 간편식을 연이어 선보였다. GS25는 에드워드 리 셰프와 손잡고 편의점 먹거리 초격차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차별화 먹거리 공동 개발에 나섰다. 에드워드 리는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했고 지난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총괄 셰프로 환영 만찬을 총지휘했다. 이들은 ▲주류 ▲프레시푸드 ▲냉장 간편식 ▲안주류 등을 공동 개발해 시리즈로 선보였다. 대표 상품은 이달 초 출시한 ▲폭립갈비함박 도시락 ▲고추장바베큐 풀드포크 김밥 ▲버번소스돈목살덮밥 등 간편식 3종이다. 해당 상품들은 각각 도시락, 김밥, 냉장밥 부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이중 폭립갈비함박 도시락은 2주 동안 판매 수량 25만개를 돌파했다. 단일 시리즈가 여러 간편식 부문에서 동시에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는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 정지선 셰프 등과 협업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강록·박은영·안유성 셰프 협업 상품을 출시했고 이마트24도 김도윤·최현석·여경래 등과 협업한 바 있다. 셰프 협업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흑백요리사2'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조기에 협업 경쟁에 나서고 있어서다. 이마트24는 흑백요리사2 방영 전에 '백수저'로 출연한 손종원 셰프와 사전 단독 계약을 맺고 협업 상품을 빠르게 출시했다. 이제는 '예스(YES) 재팬'…직소싱 확대 일본 상품도 편의점 매대로 대거 유입됐다. 과거 '노(NO)재팬' 운동으로 자취를 감췄던 일본 상품이 일본 여행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친숙도가 높아지며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1~1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2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올해 전체 출국자 수가 2천683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출국자 3명 중 1명은 일본을 방문한 셈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은 전 세계 19개국을 기반으로 하는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인기 상품을 직소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 인기 푸딩 상품인 '저지우유푸딩'을 국내에 선보였고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백만개를 넘겼다. 이후 일본 제과 브랜드 '후지야'와 협업해 시즌 한정 신상품들을 현지 출시 일정과 맞춰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일본 대표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일본 현지 돈키호테에 GS25 PB 상품을 수출하고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돈키호테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CU도 일본 편의점 인기 디저트인 '홋카이도 수플레 푸딩'을 직소싱해 총 16만개 한정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출시 약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지드래곤 끌고 가나디 밀고…IP 협업 활발 아이돌·캐릭터 등 인기 IP과의 협업도 강화했다. 팬덤 소장 욕구를 자극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주류 카테고리에서는 지드래곤 맥주가 큰 인기를 끌었다. 우선 CU가 지드래곤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협업한 하이볼을 지난 4월 말 출시했고 판매 사흘 만에 초도 물량 88만캔이 완판됐다. 또 포켓CU 앱에서 6개입 번들 상품 888개 예약 구매를 진행했고 1초 만에 모두 팔렸다. 이에 CU는 2탄인 '피스마이너스 레드 하이볼'을 출시했다. GS25은 지드래곤이 모델로 참여하고 피스마이너스원, 일본 양조장 히타치노네스트와 협업해 만든 '데이지에일'을 출시했다. '우리동네GS' 앱 와인25플러스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는 준비된 888세트가 1분 만에 매진돼 총 2천664세트(약 1만 6천 캔)가 완판됐다. 오프라인 출시 10일 만에는 전체 맥주 매출 2위에 올랐다. 올해 큰 인기를 끈 캐릭터 IP로는 CU가 선보인 '가나디' 협업 상품이 꼽힌다. 가나디는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으로 CU는 지난 4월부터 음료·스낵·교통카드 등 총 16종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지난 10월 출시한 '가나디 바나나우유'가 150만개 이상 팔리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빼빼로데이에도 캐릭터 상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CU에 따르면 올해 빼빼로데이 시즌(11월 1~11일)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 그중 국내외 다양한 캐릭터, 브랜드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 매출은 5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세븐일레븐도 캐릭터 협업 제품 인기에 힘입어 빼빼로데이(11월 1~11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급증했다. 2026년 실적 전망 '먹구름'…“단발성 상품 출시 늘 것” 내년에도 이 같은 차별화 상품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 업황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다. 한국신용평가는 내년 편의점 업태에 대해 “업계 신규 출점 속도 조절로 점포당 매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비용 상승 속도가 커 이익 규모는 감소세”라며 “가성비보다 편의성 중심의 업태 특성상 구매 건수·단가에 소비침체 장기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최근 '2026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열고 편의점이 양적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식사 대용품․건강기능식품․소용량 뷰티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상품 생애주기(PLC)가 4개월로 축소되면서 화제성 높은 단발성 상품 출시를 늘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30 13:18김민아 기자

콘진원, 차기 원장 공모 시작…'수장 공백' 해소 나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이 기관을 이끌 신임 원장 인선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콘진원은 지난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초빙 공고'를 통해 신임 원장 공개모집을 시작했다. 신임 원장 공모 지원서 접수는 29일부터 2026년 1월 1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선임되는 원장 임기는 기본 3년이며,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자격 요건은 콘텐츠산업 진흥에 대한 비전 및 장기발전 전략을 가지고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의지를 갖춘 자가 핵심이다. 공고문에는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구초 조직 관리 능력 및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려는 경영의지와 추진력을 보유한 자"도 함께 명시됐다. 더불어 청렴성과 공직윤리의식을 갖춤과 동시에 콘진원 임원 결격사유(정관 제 14조)에 해당하지 않는 자를 자격 요건으로 내세웠다. 선임 절차는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주도 서류 및 면접 심사로 구성된다. 임추위는 내년 1월 21일 서류 심사를 진행한 뒤, 합격자를 대상으로 같은 달 23일 면접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면접은 별도 발표 자료 없이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최종 추천 대상자에게는 결과가 개별 통보된다. 현재 콘진원은 지난해 9월 조현래 전 원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이후 수장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차기 원장 후보 내정자가 확정되기도 했으나 최종 선임이 무산된 바 있으며, 현재는 유현석 부원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운영 중이다.

2025.12.30 13:16정진성 기자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日·中 서브컬쳐 시장 공략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배태근)는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열리는 대형 서브컬쳐 행사 '제107회 코믹마켓(C107)'과 '광저우 반딧불이 애니메이션 게임 카니발'에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를 출품한다고 30일 밝혔다. '제107회 코믹마켓(C107)'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양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 '에나코', '시노노메 우미', '하네아메' 등 글로벌 정상급 코스플레이어 참여한 스테이지 이벤트는 물론, 코스플레이어를 단독으로 촬영할 수 있는 팬 교류 이벤트 스페이스를 선보인다. 특히 VIP존 운영 및 캐릭터 원화가 '색종이' 사인회를 진행하고, 일본 '패미통'과 협업한 특별 소책자 배포 등을 통해 팬덤 맞춤형 이벤트를 운영한다. '광저우 반딧불이 애니메이션 게임 카니발'은 새해 1월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파저우 폴리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다. 회사 측은 이 행사에서 한국과 중국 정상급 코스플레이어 8인이 참여하는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한국 '야살', '윤설화', '나리땽', '은아'와 중국 '료코 리오코', '미즈 마오치우' 등 초호화 코스어 라인업을 선보인다. 행사 2일차에는 이준희 겜프스엔 대표가 현장을 방문해 팬과 소통할 예정이다.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브라운더스트2 빌리빌리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게시물을 리트윗한 뒤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코스플레이어 '야살' 친필 사인 사진을 증정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대표 서브컬쳐 행사를 통해 팬에게 브라운더스트2만의 매력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팬 소통에 집중하며 다양한 글로벌 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30 13:10진성우 기자

학교 급식실에 조리로봇…부산교육청 "근력 작업 72% 줄어"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학교급식실에 올해 처음 도입한 조리로봇이 조리종사자의 근무 부담을 크게 줄이며 작업환경 개선에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교육청이 조리로봇 도입 전·후 작업환경을 비교 분석한 결과, 근력 투입이 필요한 작업 횟수는 평균 72% 감소했으며, 고온·고위험 조리작업이 집중되는 솥 앞 작업시간도 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 자세와 신체 동작을 기준으로 분석한 작업 강도 역시 약 50% 감소해 근골격계 부담 등 신체적 위험요인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급식실 종사자 대상 간담회와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부산교육청은 11월과 12월 4차례 간담회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업환경 개선(82%), 업무 강도 경감(78%), 업무 편의성 향상(74%)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확인했다. 응답자 90% 이상이 향후 조리로봇 도입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조리 종사자들은 "힘들고 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대신해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 "근무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리로봇이 조리한 튀김·볶음 음식에 대해서도 기존과 맛이 동일하거나 더 좋다는 평가가 이어져 급식 품질 측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부산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지난 5월 최종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2학기부터 학교급식실에 조리로봇을 도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고온·고위험 조리환경에서 근무하는 조리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업무 강도를 경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됐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실증사업 성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조리로봇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학교급식실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도입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학교급식실 안전과 근무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한 성과"라며 "조리종사자 안전이 곧 학생들의 건강한 급식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30 13:06신영빈 기자

인포뱅크, SKT '최우수 파트너' 등극…AI 기술력으로 시너지 입증

인포뱅크(대표 박태형)가 SK텔레콤(SKT)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최우수 파트너로 선정됐다. 인포뱅크는 SKT가 주최한 2025 SKT 최우수 협력사 시상식에서 AI 및 데이터 영역 시너지 부문 최우수 협력사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상에 대해 인포뱅크 측은 SKT 핵심 AI 및 B2B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초 우수 협력사로 처음 선정된 데 이어 같은 해 연말 최우수 협력사까지 석권하며 가파른 성장세와 협업 성과를 입증했다. 단기간 내 두 가지 타이틀을 연이어 거머쥔 것은 양사 공동 프로젝트가 사업적·기술적으로 유의미한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례적인 사례다. SKT 측은 선정 배경으로 ▲프로젝트 수행 안정성 ▲기술적 완성도 ▲협업 과정에서 민첩한 대응 역량 등을 꼽았다. 특히 챗봇과 콜봇 구축에 필수적인 AI 기술 이해도와 기획력, 채팅 상담 솔루션 공급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하며 SKT 기업 고객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30여 년 업력을 자랑하는 1세대 벤처기업인 인포뱅크는 대규모 트래픽 처리가 필수적인 기업 통신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KT와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긴밀한 원팀(One Team) 체제를 구축, 단순 수주 관계를 넘어선 진정한 파트너십을 보여주었다. 인포뱅크 박태형 대표는 "국내 ICT 산업을 선도하는 SK텔레콤의 드림팀 파트너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뜻깊다"라며 "이번 수상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양사가 치열하게 고민하며 만들어낸 협업의 결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AI 기반 B2B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SKT와 함께 동반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12.30 13:05남혁우 기자

이현곤 박사, 2년임기 ITER 경영자문 의장맡아

이현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전문위원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경영자문위원회 의장에 선임됐다. 30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ITER 이사회는 이 전문위원을 이같이 선임했다.임기는 새해 1월부터 2년이다. 경영자문위원회는 ITER 이사회에 상정되는 주요 경영 및 기술 안건을 사전에 심의하고, 이사회에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또 이사회 일부 권한을 위임받아 ITER 사업 주요 절차와 운영을 조율한다. 이현곤 전문위원은 30여 년간 핵융합에너지 연구 및ITER 사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핵융합 전문가다. 핵융합연 부원장과 ITER 한국사업단 기술본부장을 역임했다. 1979년 서울대 물리교육학과를 입학했다. 물리학 박사 학위는 1996년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받았다. 이현곤 전문위원은 “위원회 논의를 주재하는 의장으로서 이사회 자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ITER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12.30 13:03박희범 기자

한컴인스페이스, 공군사관학교와 국방 우주 인재 양성…위성 개발·발사까지 실습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가 공군사관학교에서 추진하는 위성 개발, 교육 과정에 참여해 초소형 위성 개발부터 발사까지 실전형 국방 우주 인력 양성을 본격화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공군사관학교의 위성 개발 및 교육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은 공군사관학교가 추진하는 '항공우주비행체(KAFASAT-2) 시험 실습교육과정'의 일환이다. 이번 과정은 2027년 12월 29일까지 약 2년간 진행된다. 특히 개발되는 'KAFASAT-2'는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 위성으로 확정돼, 실제 우주 궤도 진입을 목표로 한 실무 중심 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위성의 주 임무는 광학 카메라 기반 지구 관측이다. 확보한 데이터는 지리정보 응용, 재난 관측, 도시 계획, 국가 안보 등 다양한 분야 활용을 전제로 한다. 교육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도 실무 환경에 준하는 분석, 활용 절차를 거치도록 설계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6U 큐브샛 비행모델(FM) 개발과 발사 서비스 전반을 지원한다. 초소형 위성 플랫폼 제시, 위성 체계 설계 및 임무, 시스템 분석, 비행소프트웨어(FSW) 개발, 지상국 연계 활용 방안 수립 등을 맡아 위성 개발 전 과정을 포괄한다. 제작, 검증 단계에서는 환경 시험, 기능 시험, 조립 시험 등 필수 절차를 지원해 사관생도들이 위성 개발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실습 중심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개발 완료 이후에는 실제 발사 서비스까지 연계해 사업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6U급 지구관측 초소형 위성 '세종 4호'를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발사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지상국 교신과 목표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군집위성 체계 구축과 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사업을 본격화하고 입체 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컴인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방 우주 자산 운용을 위한 교육과 실제 위성 개발 및 발사를 연계한 실전형 프로그램"이라며 "우주 자산 확보 계획에 발맞춘 운용 인력의 조기 양성과 초소형 위성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2025.12.30 12:54남혁우 기자

올해 발의된 디지털자산 법안만 8건…'산업 육성'vs'이용자 보호' 엇갈려

올해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이 총 8건으로 집계됐다. 디지털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입법 기조는 크게 '산업 육성'과 '이용자 보호'로 나뉘는 모습이다. 3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인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은 모두 8건이다. 계류 법안은 크게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을 포괄하는 법안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안으로 나뉘며, 법안별로 이용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 기본법 성격을 띠고 있다. 산업 육성 기조를 띠는 법안은 공통으로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는 방향성을 공유한다. 디지털자산 법 정의를 명확히 하고, 발행·유통·거래 전반에 걸친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해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감독 체계를 전제로 한다는 점도 발의 법안 공통점이다. 개별 법안을 살펴보면 산업 육성 입법 기조는 더 뚜렷하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의 시장 및 산업에 관한 법률안'은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 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에서 제한돼 온 디지털자산 상품 유형을 확대해 산업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해당 내용은 가상자산 현물 ETF와 파생상품 확대에 보수적 입장을 취해 온 금융위원회와 엇갈리는 대목이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시장의 혁신과 성장에 관한 법률안'과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의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안' 역시 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강일 의원안은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인가·등록 제도를 도입해 제도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보윤 의원안은 자율규제기구를 통해 시장 자율성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법안 대부분은 이용자 보호에 무게중심을 뒀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인가제 도입과 각종 의무 부과, 처벌 규정을 통해 발행·유통 과정에서 위험도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인 인가제를 도입하고, 주요 사항 금융위원회 승인·보고 의무를 부과했다. 아울러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거나 긴급조치를 요청하고 검사에 나설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 발행업 등에 관한 법률안' 역시 발행업자에 대한 감독·검사 권한을 명확히 하고, 위반 시 업무 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벌칙과 양벌규정, 과태료 부과 기준도 함께 규정해 규제 강도를 높였다. 산업 육성과 이용자 보호 균형을 지향하는 기본법 성격의 법안도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디지털자산기본법안'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가치고정형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지급 혁신에 관한 법률안'은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 법 정의를 명확히 해 규제 공백을 해소했다. 또 감독과 처벌 규정을 함께 담아 균형 관점을 유지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디지털자산시장통합법안'도 분산된 디지털자산 관련 규율을 하나로 묶어 시장 질서를 정비하겠다는 점에서 기본법 성격을 띤다. 현재 일부 법안은 위원회 상정 단계에 진입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위원회 회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계와 다수 전문가 사이에서는 상당 시간 디지털자산 입법이 지연된 만큼 더 이상 지체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계획대로라면 연내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완성됐어야 하지만, 대내외 이슈로 인해 지연됐다”며 “토큰증권발행(STO) 법안은 가이드라인이 나온지 2년 8개월 만에 정무위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입법 논의 또한 더 이상 미뤄져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2025.12.30 12:49홍하나 기자

2024년 중견기업 매출 1030.5조원…R&D 투자 36.4조원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4.7% 증가한 1천30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 수는 10.3% 많은 6천474개, 종사자 수는 3.1% 늘어난 175만7천명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30일 발표한 '2024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중견기업 수는 총 6천474개사로 2023년 보다 606개사 증가했다. 대기업 성장·중소기업 회귀·휴폐업 등의 요인으로 669개 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되고, 중소기업 졸업·신규설립 등 요인으로 1천275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중견기업 수는 2021년 5천480개에서 2022년 5천576개, 2023년 5천868개, 2024년 6천474개로 늘어났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총 175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제조업은 1.3% 증가한 68만7천명, 비제조업은 4.4% 증가한 107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2021년 159만4천명에서 2022년 158만7천명으로 줄었다가 2023년 170만4천명, 2024년 175만7천명으로 늘어났다. 중견기업 매출액은 4.7% 증가한 1천30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2.5% 증가)과 비제조업(6.9% 증가)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장비(9.9% 증가), 바이오헬스(7.9% 증가), 식음료(6.2% 증가) 등 업종이,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운수(17.6% 증가), 정보통신(15.2% 증가) 등 업종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견기업 매출액은 2021년 852조7천억원, 2022년 961조4천억원, 2023년 984조3천억원, 2024년 1천30조5천억원으로 늘어났다. 중견기업 자산 규모는 전년보다 7.8% 증가한 1천322조6천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50조3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투자금액은 36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R&D 투자가 35.2% 증가한 13조원, 설비투자는 8.9% 증가한 23조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견기업이 추진한 신사업 분야는 친환경이 25.7%로 가장 많았고 첨단바이오(23.9%), 신재생에너지(13.9%), 미래모빌리티(9.6%), 반도체(7.7%), AI 로봇(6.3%), 차세대 정보통신(4.5%) 순으로 조사됐다. ESG 경영을 도입한 기업도 전년보다 5.2%포인트 증가한 39.3%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코로나19 기간이 끝난 2022년부터 중견기업계가 기업 수, 고용, 매출, 자산, 투자 등 모든 지표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R&D 투자가 전년보다 35.2% 증가한 것은 중견기업계의 기술혁신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2025.12.30 12:37주문정 기자

콘진원 "국내 이스포츠 산업 2천872억…외형 성장 지속"

국내 이스포츠 산업이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구조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업(보는 재미)'에서 '게임단(팬덤 비즈니스)'으로 중심축이 이동했다.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간한 '2025 이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스포츠 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천872억원으로 나타났다. 게임단 예산 및 종목사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게임단 예산은 1천426억원(49.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3%p 상승한 수치다. 아울러 예산 대비 매출 비율은 83.7%로, 전년도 74.6% 대비 9.1%p 증가했다. 반면 게임단 예산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디어업 매출(32.1%)은 전년 대비 3.8%p 감소한 923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단 예산은 프로게임단에 소속된 선수 연봉을 포함한 운영비용을 포함한 수치라면, 미디어업 예산은 프로덕션과 스트리밍사를 대상으로 대회 제작 수주 이익과 티켓 수입, 광고·스폰서십, MD판매, 이스포츠 광고 및 콘텐츠 제작 매출 등이 담겼다. 다음으로 종목사 매출은 234억원(8.2%), 상금 규모는 183억원(6.4%), 데이터 플랫폼 매출 은106억원(3.7%) 순이었다. 이러한 현황은 국내 이스포츠 산업 성장 동력이 게임단으로 편중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또한 방송·중계 중심 기존 비즈니스 모델은 감소세로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구조 취약성은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다. 현재 국내 게임단은 수익 상당 부분을 외부 스폰서십에 의존하고 있어, 스타 선수 이적이나 계약 종료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재정 구조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한계를 보였다. 국내 이스포츠 팬덤이 게임단 자체보다 '특정 선수 개인'에 결집해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선수가 팀을 떠나면 팬덤도 함께 이동하면서 게임단 브랜드 가치가 약화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신규 자본 대규모 유입으로 대회 주도권이 변화하고 있는 점 또한 산업 측면에서 점검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콘진원 측은 "지난해 국내 이스포츠 산업은 단순한 성장 국면보다 산업 구조 전반이 조정되고 있는 단계로 볼 수 있다"면서 "게임단 예산 확대와 예산 대비 매출 비율 개선은 새로운 가치 창출로, 방송·중계 매출 비중 축소는 기존 비즈니스 구조 한계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2025.12.30 12:13진성우 기자

새해 공공 SW 사업 71% 유지관리…신규 AI 사업 내년 추경 기대

새해 공공 소프트웨어(SW) 및 ICT 장비 시장 규모가 약 6조원에 육박했다. 상용SW 구매 예산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처음으로 공식 예산 항목에 포함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체 SW 사업 70% 이상이 기존 시스템 유지관리에 집중되어 있어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이 실제 공공 발주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련 기업은 새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신규 AI 사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다만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을 총 23조 7천417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 대전환(5.1조원) ▲NEXT 전략기술 육성(5.9조원)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 계획과 달리, 이번 수요예보에서는 대규모 AI 구축 사업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최근 공개된 '2026년 공공 부문 SW·ICT장비 수요예보(예정)'에 따르면 내년도 공공 SW·ICT 총 사업금액 예정치는 5조 9천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SW 구축 예산은 4조 5천653억원으로 전체 SW 사업 중 92%를 차지했다. 이 중 시스템 운영 및 유지관리 예산은 3조 2천529억원으로 전체 구축 예산에서 71.3%에 달했다.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신규 개발 및 고도화 사업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1천억원 이상 대형 사업은 국방부 '정보통신기반체계 HW 임차료 상환금(1천628억원)' 1건으로 신사업에는 속하지 않았다. 신규 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인 국방부 '정보체계 개발 사업'은 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국민건강보험공단(871억원), 우정사업본부(810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으나 대부분 노후 장비 교체나 운영 개선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와 전문가는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 시차'를 주된 원인으로 분석한다. 본예산은 연초부터 기획되는데 반해 구체적인 AI 국가 전략이나 서비스 도입 방안은 하반기에 확정되는 경우가 많아 본예산에 즉각 반영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 진행된 대선 등 정치·행정 일정으로 인해 신규 대형 과제 기획 및 부처 조율이 지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추경을 기점으로 AI 관련 신규 사업이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 AI 정책 기조가 실제 발주 시장으로 이어지는 시점은 내년 2월 전후 추경 논의나 하반기 사업 기획 단계에서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다"며 "실제 AI 기반 구축 및 서비스 사업은 추경을 거쳐 2027년 예산에 대거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측은 AI 예산 관련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러 부처에 걸쳐 다양한 연구개발(R&D), 원천기술 확보 과제나 소규모 실증 사업, 인재 양성 등이 혼재돼 있어 단편적인 수요예보 수치만으로는 전체 그림을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분야는 범위가 매우 넓고 R&D와 일반 재정 사업이 섞여 있다"며 "과기정통부가 주무 부처이긴 하지만 다른 부처도 각자 AI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전체 정부 예산 차원에서 세부적인 발주 내용을 속속들이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산은 기획재정부 등과 조율이 필요한 범정부 차원 사안이라 현 단계에서 확답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2025.12.30 12:05남혁우 기자

AI 특수에 정책 수혜까지…에너지 시장 새해도 뜨겁다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새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이 전력 수요를 자극하고, 그 수요가 다시 재생에너지·전력망을 동시에 흔드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력기기·전선 등 하드웨어(심장)와 AI·가상발전소(VPP) 등 소프트웨어(두뇌)가 함께 커지는 '에너지 인프라 특수' 현실화는 결국 정책 실행 속도와 계통 병목 해소 능력이 좌우할 전망이다. 문제는 전력이 생산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요구하지만, 전기를 보내는 송전망과 변전 설비가 따라가지 못하면 수요가 투자로 곧바로 연결되기 어렵다. 결국 AI발 전력 수요를 흡수하려면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HVDC·변압기·케이블 등 '그리드(전력망)'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재명 정부는 에너지 믹스를 유지하되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체계를 전환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53~61%로 확정했으며, 배출권거래제(ETS) 할당계획도 함께 의결했다. 이 같은 정책 조합은 재생에너지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빅테크 올라탄 전력기기·전선, 새해 더 좋다 정책 기조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방점이 찍힐수록, 시장에서는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전력 인프라 투자(계통 보강·장거리 송전·변전 설비)가 동시에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지점에서 전력기기·전선 업종은 AI 수요와 정책 드라이브가 겹치는 대표 수혜 섹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 투자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로 꼽히는 축은 초고압 직류송전(HVDC)·초고압 변압기·케이블 등 전력망 핵심 장비다. 정부와 한전은 재생에너지 밀집 지역(서남권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 성격의 계통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HVDC 기술 국산화와 대형 프로젝트 속도전이 동시에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북미·유럽 전력망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변압기·개폐기 등 중전기기 '슈퍼사이클'이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주잔고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일진전기 등 국내 주요 전력기기 4사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합산 3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수혜 기대감도 있다. 정부는 2030년 에너지고속도로를 적기에 구축하기 위해 HVDC 핵심 기자재 설계·제작·시험 역량을 갖춘 중전기기 제작업체 중심 산·학·연 협력체계 구성하고 내후년까지 핵심 기자재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다. 전력기기 업계 관계자는 "올해보다 새해 수주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에 데이터센터가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르네상스 다시 온다....전기료 인상은 숙제 정부가 탄소중립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국내에서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42% 늘린 1조 2천703억원으로 편성하며 정책 드라이브를 분명히 했다. 이번에는 태양광뿐 아니라 풍력, 히트펌프 등 전기화 분야까지 지원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더 크다. 정부는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개선하고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설치 여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에너지부는 도시가스 난방의 전기화를 목표로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새해부터 관련 보조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전망이다. 풍력 분야에서도 공급 확대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대규모 육상풍력 경쟁입찰을 공고하며 시장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으며, 올 하반기 공고된 230MW 규모 육상풍력 입찰 결과는 새해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허가 문제로 해상풍력 입찰은 이번 공고에서 제외됐지만, 정부는 조만간 해상풍력 입찰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이 맞물리면서 새해 재생에너지 보급에는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기업들은 특히 비용 상승 요인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가되거나, 탄소비용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새해는 정부가 추진하는 굵직한 에너지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수백 년간 이어온 에너지 체계를 급격하게 전환할 경우 에너지 안보나 경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35 NDC와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따라 새해부터 유상할당이 늘어날 텐데, 산업계는 비용(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국내 기업들이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100 산단 본격 시동....기업 유인책이 관건 새해 에너지 정책의 또 다른 축은 RE100 산업단지(이하 산단)이다. 정부는 새해 RE100 산단 착공을 예고했다. 산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 즉 기업 유인이 필요한 만큼 확실한 '당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입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패키지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본다. 구체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조달의 확실성 ▲전력요금·계통비용의 예측 가능성 ▲인허가·입지·정주여건을 묶은 지원 ▲글로벌 규범(RE100·공급망 탄소 규제) 대응 지원 등이 거론된다. 조영준 원장은 "기업마다 필요한 혜택이 다르겠지만,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혜택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재생에너지를 단순히 더 싸게 공급해주는 것만으로는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도 "특별법 제정에 따라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새만금, 울산, 해남 등 어느 지역이 RE100 산단으로 선정될 지 큰 관심사"라며 "결국 RE100 산단 내에 반도체 공장이나 AI 데이터센터 같은 대형 전력 수요처 들어가야 할텐데, 이를 위해서는 특별법에 전기요금 할인 외에도 특목고 설립과 택지개발 등 정주여건을 포함한 유인책이 함께 담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2.30 12:04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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