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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주도권 잡을 4개 정예팀은…정부, 첫 심사 발표 임박

정부가 이번 주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첫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공정 심사 여부와 첫 탈락팀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오는 15일 전후로 독자 AI 모델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주부터 각 컨소시엄이 제출한 모델 성능과 효율성을 검토하면서 최종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예팀은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이다. 정부는 15일 전후로 여기서 4팀만 선별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이미지·오디오 등 서로 다른 데이터를 단일 모델서 처리하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네이티브 옴니모델(HyperCLOVA X SEED 8B Omni)'과 기존 추론형 AI에 시각·음성·도구 활용 역량을 더한 '고성능 추론모델(HyperCLOVA X SEED 32B Think)'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에이전트 AI와 버티컬 서비스 기반 기술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버린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월드모델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물리 세계 AI로 키울 방침이다. NC AI는 멀티모달 생성용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VAETKI)'를 내세웠다. 배키는 토크나이저 어휘 20%를 한국어에 할당하고 고어까지 처리 가능한 한글 조합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국내 산업현장에 최적화된 소버린 AI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100B'를 허깅페이스에 내놨다. 솔라 오픈은 중국 딥시크 R1과 오픈AI GPT-OSS-120B' 등 글로벌 경쟁 모델을 주요 벤치마크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 평가에서 모델 크기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향후 국내 금융을 비롯한 법률, 의료, 공공, 교육 등 산업별 AI 전환 확산에 활용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한국형 소버린 AI 경쟁력 확보 목표로 '에이닷 엑스 K1'를 내놨다. 이 모델은 5천억 개 파라미터를 보유한 국내 첫 거대언어모델(LLM)이다. 웹 탐색과 정보 분석, 요약, 이메일 발송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합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향후 일상 업무뿐 아니라 제조 현장 데이터와 작업 패턴을 학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도 활용되는 것이 목표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을 공개했다. K-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지난 5년간 축적한 기술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어텐션 구조를 고도화해 설계됐다. 이를 통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엑사원 4.0 대비 70% 줄이면서도 성능은 끌어올렸다. 해당 모델은 토크나이저 고도화, 멀티 토큰 예측 구조로 최대 26만 토큰의 초장문을 처리할 수 있다. 추론 속도도 기존 모델 대비 150% 높였다. A100급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도 구동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평가 공정하게"…심사 기간은 연기 정부는 1차 발표를 앞두고 모델 평가 기간을 기존 일정보다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NIPA는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5개 팀에게 AI 모델 사이트를 지난 11일 자정까지 연장 운영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이트는 각 컨소시엄 모델 평가를 위해 전문 평가단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플랫폼이다. 정예팀은 당초 지난 9일 오후 6시까지 사이트를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정부 지침으로 약 56시간 연장한 것이다. NIPA는 해당 지침이 과기정통부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사업 참여 컨소시엄에서 불거진 독자 기술력 논란과 모델 평가 기간 연장은 무관하다고 선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15일 전후로 예정된 독자 AI 모델 선정 사업 1차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없다는 입장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8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2026.01.12 15:21김미정 기자

에이직랜드, 프라임마스와 95억원 규모 CXL 컨트롤러 개발 계약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 에이직랜드가 칩렛(Chiplet) 기반 SoC(시스템 온 칩) 플랫폼 개발기업 프라임마스(Primemas)와 진행 중인 차세대 칩렛 SoC 'Falcon-1'(이하 팔콘) 개발 계약 규모가 총 95억원으로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 확대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 사양의 고도화와 완성도 확보를 위해 계약기간이 연장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진행 중인 프로젝트 팔콘은 프라임마스의 칩렛 기반 SoC 플랫폼 'Hublet'(이하 허블릿)에 포함되는 핵심 칩셋으로, CXL 3.2와 칩렛 인터페이스가 탑재되었으며, 고유의 칩렛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I향 고성능 데이터센터 서버에 초거대용량의 메모리를 지원하거나, 다양한 형태의 하드웨어 가속기를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등 차세대 메모리·연산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서버 및 엣지(Edge)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성능·고유연성 아키텍처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입출력 포트와 보안 기능을 통합했으며, Arm의 Cortex‑A55 기반 제어 프로세서를 적용해 전력 효율과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백엔드 설계, 검증(DFT), 테이프 아웃(Tape-out), 웨이퍼 처리 등 주요 디자인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며, TSMC의 12nm FinFET 공정을 적용해 고성능·저전력 SoC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에이직랜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 확대는 단순한 기간 연장이 아니라, 고객사의 요구하는 기술적 완성도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라며 “프로젝트가 초기 개발 단계를 넘어 안정화·고도화 단계로 진입한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프라임마스는 최근 글로벌 메모리 기업 및 하이퍼스케일러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팔콘은 그 중심에 있는 전략 제품이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계약 확대를 계기로 데이터센터·AI·엣지 컴퓨팅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레퍼런스를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칩렛 기반 SoC 설계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 확대는 CXL 및 칩렛 기반 SoC 생태계가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라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성능 반도체 설계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2 15:04전화평 기자

연말에 가전 바꿨다면, 최대 30만원까지 돌려받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2025년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신청을 이달 16일 18시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환급사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TV·세탁기 등 11가지 가전 가운데 에너지소비효율 최고 등급 제품을 구매한 후 환급 신청하면 구매가의 10%(30만원 한도)를 현금이나 포인트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거래내역서나 영수증에 기재된 거래일자 기준으로 2025년 7월 4일부터 2025년 12월 31일 사이에 구매한 환급대상 가전제품은 16일 18시 전까지 으뜸효율 홈페이지에서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구매한 환급 대상 가전이라서 올해는 환급 신청이 불가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신청이 가능하다”며 기한 내 환급 신청을 당부했다. 구매 인정 기간인 2025년 7월 4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환급대상 가전을 구매했다면 거래내역서·영수증·효율등급 라벨·명판 사진을 준비해 신청 기한 내 신청하면 된다. 환급금은 신청 완료 순서대로 검토해 지급한다. 예산이 소진되면 환급이 불가하다. 환급은 계좌 이체나 포인트 지급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포인트 지급 방식을 선택하면 환급금의 최대 5%까지(포인트 업체별 상이)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환급사업은 고효율 가전 보급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내수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소비자는 구매비용 절감과 더불어 고효율 가전제품 사용으로 전기요금 절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환급 신청 절차와 대상 제품 확인, 잔여 예산 등 자세한 사항은 으뜸효율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1.12 15:04주문정 기자

방미통위, 코바코-시미재 업무보고 실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시청자미디어재단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업무보고를 실시하고 업무 혁신을 주문했다. 민영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과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이 직접 보고했으며, 주무 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두 기관의 조직과 경영 현황, 국정과제, 핵심 사업 진행 상황 등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종합 점검했다. 업무보고는 행정 투명성과 공개성을 강조하는 국민주권정부의 철학에 따라 국민소통위원회를 지향하는 방미통위의 방향성을 실천하기 위해 방미통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가 이뤄졌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업무보고에서는 적자 경영상황 타개를 위한 경영 혁신 방안 마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정과제의 신속한 이행, 방송광고 판매대행 사업자가 온라인 모바일 광고를 함께 판매할 수 있는 크로스미디어렙 도입, 지역 중소 방송사 지원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방송광고 지원과 같은 공익적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 등을 당부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업무보고에서는 국민의 미디어 접근권과 미디어 역량 강화 등을 점검하며 미디어 교육과 시청자 참여 확대, 장애인 미디어 접근권 확대 등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추진 일정과 구체적 실행 방안을 보고했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방송미디어 진흥 업무를 포함한 방송 전반을 주관하는 부처가 된 만큼 양 공공기관에서도 진흥 관련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달라”며 “올해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 재조정 등 개선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12 15:00박수형 기자

"커머스도 AI 에이전트로"…구글, 검색·결제 통합한 개방형 표준 공개

구글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차세대 전자상거래 환경을 겨냥해 새로운 개방형 표준을 공개했다. 검색과 결제, 고객 응대 전반에 AI를 본격적으로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1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전미소매연맹(NRF) 컨퍼런스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쇼핑을 위한 새로운 개방형 표준인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쇼피파이·월마트·엣시·웨이페어·타깃 등 주요 커머스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UCP는 상품 탐색부터 구매 이후 고객 지원까지 구매 여정 전반에서 AI 에이전트가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별 서비스나 플랫폼마다 별도 에이전트를 연동할 필요 없이 단일 표준을 통해 다양한 상거래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글은 이 프로토콜이 기존의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AP2), 에이전트 간 통신 표준(A2A),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과도 호환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향후 미국 내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AI 검색 모드와 제미나이 앱에서 UCP를 적용해 사용자가 상품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바로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결제는 구글 페이를 통해 이뤄지며 구글 월렛에 저장된 배송 정보도 함께 활용된다. 향후 페이팔 결제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AI 모드를 통해 상품 추천을 받는 사용자에게 브랜드가 실시간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한다. 특정 조건의 제품을 찾는 질의 상황에서 브랜드가 즉시 할인 캠페인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구글 머천트 센터에 새로운 데이터 속성을 추가해 판매자가 AI 검색 환경에서 상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구글은 검색 결과에 브랜드 전용 AI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통합해 고객 문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리복·로우스·마이클스·포시마크 등 고객이 해당 기능을 활용 중이다. 리테일과 외식 업계를 겨냥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커스터머 익스피리언스(CX)'도 함께 공개했다. 토비 루트케 쇼피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 기술은 특정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찾아내고 그 사람에게 꼭 맞는 제품을 발견하는 데 매우 뛰어나다"며 "직접 검색하지 않았을 제품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만드는 우연성이야말로 커머스의 가장 큰 가치가 만들어지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구글 측은 "UCP는 AI 에이전트가 상거래 전반에서 보다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방형 표준"이라며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더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1.12 14:16한정호 기자

한난, 국내 최초 '열병합발전소 완전 자동운전 시스템' 구축 성공

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정용기)는 국내 최초로 화성지사에 열병합발전소의 '완전 자동운전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밝혔다. 화성지사는 2007년 준공한 500MW급 열병합발전소로 이번에 구축된 자동운전 시스템은 가스터빈·배열회수보일러·스팀터빈·보조설비 등 발전소 주요 설비를 완전 자동화해 운전원의 개입 없이도 기동·정지·조정·모드전환 등 플랜트 운영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화성지사는 지난 2023년 지역난방 계통의 자동화를 완료해 열생산 중 발전기 출력을 자동 조정하는 자동발전제어(AGC) 운전에 참여하고 있다. 한난 측은 발전 계통의 완전 자동화까지 성공함에 따라 발전과 지역난방을 포함한 플랜트 전 계통에서 '원터치 오퍼레이션'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열병합발전소 가운데 최초로 실증 완료된 사례로 일반 기력발전 보다 복잡하게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소 운전 여건을 고려했을 때 고도의 디지털전환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운전원이 발전소 계통연결 시간을 입력 후 시작 버튼만 누르면, 보조설비 준비부터 터빈 계통연결과 출력조정, 열공급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시간예약 기능을 이용한 예약운전 ▲전체 시퀀스 통합관리 ▲자동 출력조정 ▲비상시 자동대응 기능 등 기존 운전원 수동운전 체계 보다 운영 안정성과 편의성이 향상되고, 비계획정지 발생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해 개발·검증을 완료해 외산 시스템 의존도가 높은 기존 발전 운영 시장에서 기술 자립도 향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난은 이를 통해 앞으로 운영·유지보수 비용 절감은 물론, 국내 기술 중심의 표준 플랫폼 구축과 해외 플랜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이번 완전 자동운전 시스템은 국내 플랜트 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향후 자동운전 데이터 기반 자율운전 고도화는 물론, 스스로 운전조건을 학습하고 최적화하는 AI 자율제어 기술까지 신속히 확대 적용함으로써 '지능형 스마트발전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난은 앞으로도 디지털전환(DX)과 AI전환(AX)을 융합해 플랜트 효율화, 스마트 운영 및 유지보수 등 핵심 기술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미래 발전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1.12 14:16주문정 기자

비트코인 채굴하며 난방비 절감…아이디어 상품 쏟아진다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주거 공간을 난방하는 기술이 아이디어 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으로 잇따라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 슈퍼히트(Superheat)는 CES 2026에서 비트코인 채굴 기능을 탑재한 전기 온수기를 공개했다. 이 장비는 비트코인 채굴로 발생한 수익으로 난방비 일부를 상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내부에 채굴 장비를 탑재하도록 만들었다. 에너지 소비량은 일반 가정용 온수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가격은 2천 달러(약 292만 원) 수준이다. 전력 소비량이나 초당 해시레이트(TH/s) 등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과거에도 공기 난방·온수 제공·온실 등 유사 제품 선보여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가정 난방비를 절감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히트비트(Heatbit)는 비트코인 열을 활용해 실내 공기 난방을 할 수 있는 난방기 겸 공기청정기를 출시했으며, 스위스의 RY3T와 미국 소프트웜(SoftWorm) 역시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을 통해 주택 전체를 난방하는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비트코인 채굴 열 활용 사례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가 꼽힌다. 이 회사는 2024년 핀란드에 2MW(메가와트) 규모의 시설을 설치하고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당 시설에서 생산된 온수를 지역 사회 약 1만1천 가구에 공급했다. 이 시스템은 시설에서 직접 물을 가열한 뒤 지하 배관을 통해 각 건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2024년 말까지 공급 대상은 약 8만 가구로 확대됐다. 비트코인 채굴 열은 가정 난방뿐 아니라, 추운 지역의 온실 난방에도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캐난(Cannaan)'이라는 업체는 비트코인 채굴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해 온실 난방을 보조하는 3MW 규모의 개념 증명(PoC) 프로젝트를 캐나다에서 진행 중이다. 실제로 과거 네덜란드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열을 활용해 온실을 가동하고 튤립을 재배한 사례도 있었다. 다만 비트코인 비판론자들은 17세기 네덜란드를 뒤흔든 '튤립 투기'에 빗대어, 비트코인 역시 가격 급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거품 자산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비트코인 채굴 자체가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구조인 만큼,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실질적인 이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경제성 있을까...높은 유지보수 비용 등 부담 비트코인 채굴 열을 활용한 난방 및 에너지 생산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을 가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로서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비트코인 채굴은 무엇보다 저렴한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산업이라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다만 핵심은 비트코인 채굴로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소비되고 있는 에너지를 재활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기즈모도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난방이 전력망 기반 난방보다 훨씬 저렴한 지역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을 활용한 난방이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같은 시스템에 사용되는 하드웨어 제조사가 채굴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는 구조인 만큼, 최종 소비자가 체감하는 난방비 절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이 일부 인정되더라도, 아이러니하게도 AI 데이터센터와 비트코인 채굴 시설 수요 증가는 미국 전력망 에너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유지보수 비용 역시 부담 요인이다. 난방 장치 내부에 탑재된 채굴 장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리 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가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기즈모도는 해당 기술이 특정 환경에서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나,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2026.01.12 13: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김정관 산업 장관 "국민 눈높이 이상으로 성과 창출·사회적 책임 다해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2일 “국민 눈높이 이상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부 산하 산업 및 자원·수출분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3·4회차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 눈높이가 더욱 엄격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관 장관은 “공공기관의 기본 책무는 맡은 업무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산업부 공공기관 임직원분들은 각 소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중점추진과제 이행계획 등을 종합 점검한 이날 업무보고에는 장·차관은 물론, 실·국·과장과 담당사무관, 공공기관 임직원까지 약 90여 명이 참석해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민생안정과 경제안보에 직결되는 자원·수출 분야 공공기관 업무보고(4회차)는 KTV 생중계로 공개했다. 3회차 업무보고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한국디자인진흥원·한국세라믹기술원·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산업 분야 공공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5극3특 기반 지역 성장 엔진 육성 ▲제조업 AI 대전환(AX)을 위한 선도프로젝트 추진 ▲첨단산업 세라믹 소재 기술자립 및 디자인·AI 융합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들이 집중 논의됐다. 같은 날 오후에 열린 4회차 업무보고는 석유공사·광해광업공단·석탄공사·강원랜드 등 자원 분야 공공기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 분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원 분야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및 자원안보 확립 ▲석유공사 재무건전성 개선 등이 논의됐다. 수출지원 분야에서는 ▲수출 1조 달러 시대 도약을 위한 총력 지원 방안 ▲MASGA 등 대미 프로젝트 중장기 투자지원 방안 등을 토론했다. 김 장관은 “아직 기존 업무를 관행적으로 답습하는 많은 사례가 곳곳에서 보인다”며 “새로운 환경에 맞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에서 업무를 재창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안전 문제에 관해서는 기관장이 책임을 지고 원점에서 철저히 점검하고, 기관의 주요 성과와 현안을 국민과 국회에 상세히 설명하는 등 소통의 접점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방소재 기관은 지방이전 취지에 맞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소상공인 상생에 앞장서고, 모든 공공기관이 임직원 복무기강 확립 등 윤리경영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오늘 업무보고는 일회성 계획이 아니라, 국민과의 엄중한 약속”이라며 “가짜일을 덜어내고, 국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진짜 성과'로 공공기관의 역할과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면서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가짜일 줄이기 프로젝트'에도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논의된 주요 개선 과제를 관리카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장관 주재 공공기관 정례 간담회 등을 통해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2026.01.12 13:30주문정 기자

파이노버스랩, 개인사업자 특화 세금환급 서비스 '세모아' 출시

B2B 핀테크 기업 파이노버스랩(대표 장종욱)이 개인사업자를 위한 세금환급 서비스 '세모아'를 정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설립된 파이노버스랩은 핀테크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 분석 역량과 업무 자동화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인사업자가 겪는 복잡한 세금 신고 및 환급 절차를 간편하게 돕는 '세모아'를 선보이게 됐다. 세모아는 AI 기반 스크리닝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신청자의 업종, 세액공제 항목, 과거 신고 내역 등을 종합 분석하고, 환급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에게는 전문 세무법인과 연계해 실제 신고와 경정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구조가 특징이다. 이를 위해 파이노버스랩은 다수의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누적 환급액 500억원 이상을 처리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유현세무법인과 협력하며 서비스 운영 체계를 준비해왔다. 예상 환급 금액 조회를 원하는 개인사업자는 세모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국세청에 등록된 대표자 개인정보 입력과 홈택스 및 근로복지공단의 간편인증을 거쳐 확인할 수 있다. 파이노버스랩은 세모아를 통해 확보한 세무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도 세금 환급 서비스 제공은 물론 기장 및 세무관리 영역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파이노버스랩 장종욱 대표는 "공인회계사로 대형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경험과 기술을 융합해 단순 환급 계산기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며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영역을 AI로 처리하는 동시에 전문가 검증이 필요한 구간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고품질의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1.12 13:25안희정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연수구와 바이오산업 및 지역발전 협력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연수구 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우청 롯데바이오로직스 EPC 부문장, 윤영수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을 비롯한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 ▲CDMO 분야 인력 양성 ▲지역 일자리 창출 ▲환경 여건 개선 및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수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1공장 준공 과정 필요한 연수구의 행정적 지원을 받으며 안정적 운영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 11공구 내 도로 및 인프라 구축, 기반시설 조성, 인력 확보 등을 위한 협력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윤영수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송도 바이오 특화단지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우리 구민들이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에서 일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며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1.12 13:20조민규 기자

크림, 헬로키티X지수 한정판 협업 컬렉션 단독 선공개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대표 김창욱)이 'HELLO KITTY × JISOO(헬로키티 × 지수)' 협업 프로젝트 상품을 단독 선공개한다도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림이 한정판 거래 플랫폼을 넘어, 팬덤과 IP를 연결하는 컬처 큐레이션 플랫폼으로서의 기획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다. 크림은 글로벌 아티스트 IP 기업 뮤즈엠과 국내 공식 유통 파트너로 참여한 CJ ENM 커머스 부문 CJ온스타일과 협력해, 한정판 거래 채널에 적합한 상품 구성과 공개 방식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상품은 헬로키티 40cm 인형 5종과 랜덤 플러시 키링 11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키링은 9종의 기본 컬러와 2종의 히든 에디션으로 구성돼, 한정판 상품 특유의 '랜덤 언박싱' 경험과 소장 가치를 함께 제공한다. 크림은 이번 협업 프로젝트 상품을 이날 정오까지 온라인 드로우(응모) 방식으로 단독 선공개한다. 드로우는 한정 수량으로 진행되며, 당첨자에 한해 구매 기회가 제공된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관심은 오프라인 경험으로 이어진다. 크림은 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 크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HELLO KITTY × JISOO'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협업 콘셉트로 구성된 공간에서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한정판 프로젝트 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크림은 지난해 아티스트, 스포츠, 콘텐츠 IP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 84건의 단독 발매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다. 팬덤 기반 소비가 단순 구매를 넘어 '소장'과 '경험' 중심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크림은 유통을 넘어 상품 큐레이션과 공개 방식까지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크림 관계자는 “이번 'HELLO KITTY × JISOO' 협업 프로젝트는 크림의 큐레이션 기획력이 IP 협업 프로젝트와 만나 팬들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안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컬처 IP와 브랜드를 연결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차별화된 한정판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2 12:58안희정 기자

韓, 글로벌 AI 확산 순위 7계단 상승…"정부 정책·한국어 모델 고도화 효과"

한국이 국가별 인공지능(AI) 도입률 조사에서 조사 대상국 중 독보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정책 및 기술 혁신 등이 이러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싱크탱크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2025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기존 순위보다 7계단 상승하며 18위에 올랐다. 조사 결과 한국 근로 연령 인구 10명 중 3명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었다. 관련한 누적 성장률은 지난 2024년 10월 이후 80%를 웃돌며 글로벌 평균(35%)과 미국(25%) 성장 속도를 앞질렀다. 보고서는 한국의 급성장이 국가 정책, 모델 성능 고도화, 대중적 문화 현상이라는 세 가지 동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판단했다. 기술적으로는 프론티어 모델의 한국어 처리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점이 주효했다. 실제 오픈AI 'GPT-4o' 및 'GPT-5' 등 최신 모델은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CSAT) 벤치마크에서 월등한 성과를 거뒀다. 전문적인 업무와 교육 분야 등 실무 환경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보고서는 한국 사례에 대해 모델 언어 역량이 정교해질수록 사용량 또한 비례해 증가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짚었다. 이는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다른 언어권 국가들 역시 현지어 모델 성능 강화에 따라 AI 도입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과 같은 대중적 문화 현상이 신규 사용자의 유입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초기 경험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장기적인 사용으로 안착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소비자 차원의 관심이 정부의 정책 및 기술 고도화와 맞물려 한국의 AI 사용량 증가를 견인한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기준 전 세계 생성형 AI 채택률은 상반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6.3%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와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간 AI 채택률 격차가 확대됐다. 초기 인프라 투자 여부에 따른 지역 간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64.0%), 싱가포르(60.9%), 노르웨이(46.4%), 스페인(41.8%) 등 디지털 인프라에 조기 투자한 국가들이 도입률 선두를 지속했다. 미국은 절대적인 사용량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인프라가 밀집된 소규모 디지털 경제 국가들보다 인구 대비 사용 비율이 낮게 나타나 24위를 기록했다. 또 보고서는 오픈소스 AI 플랫폼 '딥시크(DeepSeek)'가 경제적·기술적 진입 장벽을 낮추며 글로벌 지형을 재편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변화가 AI 확산의 핵심 동력이 '접근성'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혁신이 격차를 좁히는 방향으로 확산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글로벌 생태계의 핵심 과제라고 제언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 생성형 AI 도입률은 근로 연령 인구 6명 중 1명이 AI를 사용하는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생성형 AI가 주류 시장에 진입한 지 얼마되지 않은 초기 단계 기술임을 고려할 때, 이번 수치는 매우 유의미한 진전이라는 평가다. 다만 지역 간 불균형은 뚜렷해졌다. 글로벌 노스의 채택률(24.7%)은 글로벌 사우스(14.1%)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두 지역 간 격차는 2025년 상반기 9.8% 포인트에서 하반기 10.6% 포인트로 확대됐다. 상위권 순위에서는 아랍에미리트와 싱가포르가 1, 2위를 유지했다. 노르웨이,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이 그 뒤를 이으며 안정적인 지형을 형성했다. 오픈소스 AI 플랫폼 딥시크의 부상도 주요 변화로 관측됐다. 딥시크는 모델 가중치를 MIT 라이선스로 공개하고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흥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중국, 러시아, 아프리카 전역에서 사용량이 급증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딥시크 사용량은 타 지역 대비 2~4배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구축된 한국이나 이스라엘과 같은 국가에서는 도입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며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거버넌스 관점에서 딥시크의 부상이 글로벌 AI 도입 결정 요인이 모델의 품질뿐만 아니라 '접근성과 가용성'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오픈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감독이나 통제가 어려운 구조상 AI의 안전 기준과 관리 체계에 대한 논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나아가 보고서는 차세대 10억 명의 AI 사용자가 오픈소스 혁신이 가능해진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기적인 데이터 및 연구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국가별 도입률 추이와 주요 지표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12 12:54이나연 기자

비상교육, 윌비소프트와 플랫폼 기반 교육 생태계 키운다

비상교육이 에듀테크 기업 윌비소프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교육 플랫폼 '올비아 CL(AllviA Connect Learning)'을 중심으로 AI 기반 교육 플랫폼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비상교육은 올비아 CL에 윌비소프트의 AI 솔루션과 플랫폼을 연동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교육 시장에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플랫폼 연계 모델을 검증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35개국에 진출해 있는 비상교육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윌비소프트의 AI 기반 교육 솔루션이 결합되면서, 양사의 시장 경쟁력과 플랫폼 확장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비아 CL은 외부 콘텐츠와 솔루션을 모듈형으로 탑재할 수 있는 AI 기반 SaaS형 교육 플랫폼이다. LMS, 이러닝 자동 생성 솔루션, 화상 수업 솔루션, AI 대화형 학습 서비스 'AI Speak 2.0', 그리고 AI 조교 에이전트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수업 환경을 지원한다. 비상교육은 최근 국내 에듀테크 기업들과의 연이은 업무협약을 통해 개방형 EdTech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비아 CL을 중심으로 다양한 AI·콘텐츠 기업과 협력해 교육 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윌비소프트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챗봇과 추천 엔진을 결합한 AI 학습 플랫폼 '사스다(SAASDA)'를 자체 개발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기반 교육 솔루션과 디지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맹주수 윌비소프트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비상교육의 올비아 CL 플랫폼과 사스다의 AI 기반 학습 플랫폼이 결합해 의미 있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플랫폼 기반 교육 사업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중일 비상교육 글로벌컴퍼니 대표는 “국내외 교육 현장에서 AI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이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가와 기관별로 상이한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에듀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올비아 CL의 교육 서비스와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2 12:52안희정 기자

루센트블록 "금융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 절차 불공정"

조각투자 기업 루센트블록이 금융위원회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 절차에 대해 불공정성을 제기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는 지난해 9월 이번 인가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운영된 시범 서비스를 제도화하는 절차라고 명시했지만, 실제 인가 과정은 기득권 금융기관에 유리한 경쟁 인허가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7년간 시장을 조성하고 사업을 영위해 온 기존 사업자가 아닌, 관련 사업 경험이 없는 컨소시엄이 선정된 점을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2018년 출범한 루센트블록은 토큰증권발행(STO) 기반 조각투자 서비스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약 50만명의 이용자와 300억원 규모 자산 발행·유통했지만, STO 제도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는 배제되고 전통 금융기관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는 부연이다. 앞서 지난 7일 금융위는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한국거래소 중심의 KDX컨소시엄과 넥스트레이드 주도 NXT컨소시엄에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부여했다. 허 대표는 “두 컨소시엄 모두 조각투자 관련 직접적인 사업 경험이 사실상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사업계획·기술력·안정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년간 축적된 실증 데이터보다 대형 기관이 제출한 서류상의 계획을 더 높게 평가한 것은 심사 공정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특히 한국거래소는 안정성을 이유로 선정됐지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2년간 STO 장내거래소를 운영하고도 실제 유동화 성과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루센트블록 측은 이번 사업자 선정 과정이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입법 취지인 '혁신사업자 보호'에 어긋나고, '배타적 운영권' 제도에도 위배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20대 국회 정무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 상품·서비스 모방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배타적 운영권 개념을 도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허 대표는 “혁신금융 사업자가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법안 취지대로만 제도가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을 영위할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입법부가 의도한 본질과는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NXT컨소시엄을 이끄는 넥스트레이드를 둘러싼 기술 탈취 의혹도 제기됐다. 허 대표는 “넥스트레이드가 투자 및 컨소시엄 참여 검토를 명분으로 접근해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뒤 재무 정보, 주주 명부, 사업계획, 핵심 기술 자료 등을 제공받고, 불과 2~3주 만에 인가 신청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루센트블록은 두 컨소시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업활동 방해, 기업결합 신고 위반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 접수를 마친 상태다. 루센트블록 측은 공정거래법상 결합 당사자 중 한 곳 이상이 자산총액 또는 매출액 2조원 이상, 다른 결합 당사자가 3천억원 이상일 경우 기업결합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만, 관련 절차가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표는 금융당국에 인가 절차 전반에 대한 재심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인가는 신사업 허용이 아니라 기존에 운영돼 온 사업의 제도화”라며 “신사업에 진출하지 못해 생긴 불만이 아니라, 수년간 영위해온 사업이 하루아침에 중단되고 사실상 폐업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인가 절차를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2026.01.12 12:40홍하나 기자

NHN페이코, 스타벅스와 1월 제휴 프로모션 진행

NHN페이코가 스타벅스 코리아와 1월 한달간 페이코 결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페이코 포인트를 사용하는 일반 고객을 포함해, 페이코 식권과 복지포인트를 이용하는 기업복지 고객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조 음료와 푸드를 함께, 페이코 결제수단을 포함해 1만원 이상 결제하면 '아메리카노 1+1' 쿠폰을 제공한다. 프로모션은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행사 기간 동안 별도 횟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페이코 ▲포인트 ▲식권 ▲복지포인트로 결제한 경우 혜택이 적용된다. 단, 공항입점매장과 미군부대 등 일부 매장은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6.01.12 12:34홍하나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에 '헬스케어 전용 서비스' 출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수익성 높은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환자와 의료진이 자사 AI 챗봇을 통해 의료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자사 AI 제품 클로드에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을 준수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전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병원과 의료기관, 일반 소비자가 보호 대상 건강 정보를 다루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앤트로픽은 과학 데이터베이스를 제품에 통합하고, 생물학 연구를 위한 고도화된 기능도 추가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사용자가 애플 헬스와 펑션 헬스 등 앱에 저장된 건강 데이터를 내보낼 수 있도록 허용해 의료 기록을 모아 의료진과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앤트로픽은 경쟁사 오픈AI가 의료진을 위한 임상 사례 분석 도구와 일반 사용자가 검사 결과·식단·운동 기록을 검토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한 지 며칠 만에 이번 기능을 발표했다.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을 경제 전반에서 살펴보면 규제와 데이터 측면에서 올바른 조치가 이뤄질 경우 헬스케어는 매우 적합한 분야”라며 “(이번 도구들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더 잘 이해하고 의료진과의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설립된 앤트로픽은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데 더해 생물물리학 전공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의 경력을 바탕으로 의료 분야에서도 초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최대 비영리 의료 시스템 중 하나인 배너 헬스에서는 2만2천명 이상의 임상의가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85%가 업무 속도와 정확성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노보 노디스크, 스탠퍼드 헬스케어 등과 협업하고 있다. 다만, 앤트로픽은 오픈AI 뿐만 아니라 기존 대형 IT 기업과 신생 스타트업들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이들은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 의료 문서 자동화, 환자 기록 분석 등에 도전하고 있다. 아울러,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고 고위험 의료 판단을 보조하는 과정에서 프라이버시와 안정성에 대한 새로운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의료 관련 답변은 펍메드, 미국 의료 제공자 식별자(NPI) 등록부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인용해 제공된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이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사용자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6.01.12 12:33박서린 기자

오픈AI, 직원에 전 직장 업무 파일 요구…"타사 기밀 유출 우려"

오픈AI가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수집을 확대하기 위해 용역업체 소속 계약직 직원들에게 전 직장 업무 결과물 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기업 영업 비밀이나 주요 결과물이 오픈AI 학습 데이터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와 데이터 학습 업체 핸드셰이크AI는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업르도 요청 대상에는 워드 문서와 PDF, 파워포인트, 엑셀, 이미지, 코드 저장소 등 실제 현업에서 만들어진 파일이 포함됐다. 특히 정보 가공 없이 원본 파일 그대로 제출하도록 지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내부 계약직들에게도 타회사에서 수행했던 업무 내용을 설명하고, 그 업무에서 생성한 문서 파일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외신은 오픈AI가 타 회사 내부 자산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 전문 보안 검토 없이 계약직 사원 판단에 의존해 결과물 제출을 요청했다는 점도 꼬집었다. 테크크런치는 "오픈AI는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챗GPT '슈퍼스타 스크러빙' 도구를 사용해 개인정보를 삭제하라고 안내했지만 소용 없다"며 "이는 보안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에번 브라운 미국 지식재산권 변호사는 "계약직 사원이 무엇이 기밀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도록 맡기는 것은 기업을 큰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와이어드에 주장했다.

2026.01.12 12:03김미정 기자

이노그리드, 전국 6개 권역 지사 체계 전환…지역 클라우드 대응 강화

이노그리드가 지방 고객 확대와 지역별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에 박차를 가한다. 이노그리드는 전국 6개 권역 기반 지사 운영 체계로 전환하고 영업·기술지원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영업 확장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사 체계 전환은 기존 수도권 중심 단일 운영 구조에서 벗어나 권역별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영업 전략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국 단위 B2B 고객 지원 역량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지사 체계 전환에 앞서 대표 직속 조직을 폐지하고 개발·사업·수행·BD·전략·경영 등 6개 그룹 체계로 조직을 재편하는 전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각 그룹장 책임 아래 기능별 전문성과 의사결정, 실행력을 강화해 회사 전반의 사업 수행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이노그리드는 전국을 ▲서울·강원 ▲인천·경기 ▲충청 ▲호남 ▲영남 ▲대구·경북 등 6개 권역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서울·강원과 인천·경기 권역은 기존과 같이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통합 대응하고 충청권에는 대전지사, 호남권에는 광주지사, 영남권에는 부산지사, 대구·경북 권역에는 대구지사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전국 6개 권역, 4개 지사 기반의 전국 단위 클라우드 서비스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각 지사는 단순 영업 거점이 아닌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외산 솔루션 윈백, 전환 컨설팅, 서비스 운영 및 기술지원 등 클라우드 전문기업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지역 내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과 지역별 특성·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사 체계는 박홍선 상무가 총괄한다. 박홍선 리전 익스펜션 사업본부장은 "이번 지사 체계 전환은 우리 핵심 역량인 클라우드 기술력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지역별 고객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각 권역에서 영업과 기술지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고객과 거리를 좁히고 지역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노그리드는 지사 운영과 연계해 지역 기반 기술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지역 우수 IT 인재 채용을 통해 수도권 중심 인력 구조에서 벗어나고 본사와 지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분산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과 기술지원이 가능케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사 설립을 계기로 지역 IT 기업들과 협력도 강화한다. 클라우드 기술력과 지역 IT 기업의 인프라 및 시장 이해도를 결합해 지역별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디지털 전환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동반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지사 체계 전환은 올해 AI 시대를 주도하는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확산의 초석으로, 전국 6개 권역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촘촘히 넓히고 지역 특화 파트너와 협업을 제도화해 전국 단위 파트너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실행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전환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1.12 11:36한정호 기자

디지털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논란'

금융당국이 업비트·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거래소 대주주가 보유할 수 있는 지분을 15~20%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방안은 거래소 규모가 커지며 공공 인프라 성격을 띠게 된 만큼 주식시장 거래소처럼 특정 주주의 지배력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되면서 화두로 떠올랐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이 논의가 디지털자산 산업에만 머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기업이 커졌다는 이유만으로 지배구조를 사후적으로 바꾸는 규제가 제도화될 경우 다른 산업으로 기준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안'에 이 같은 지분 제한 방안을 담아 여당 내 디지털자산 TF 등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식시장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의결권 주식 보유 한도가 15%로 제한돼 있는 점을 참고해, 디지털자산 거래소에도 유사한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방안이 법제화될 경우 영향은 특정 기업에 그치지 않는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디지털자산 거래소 대부분이 기존 지분 구조를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가능성을 거론한다. 단순히 주식을 일부 파는 문제가 아니라, 경영권과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지분 제한 논의가 특히 거칠게 반발을 부르는 지점은 '사후 규제' 성격이다. 민간 기업에 인위적인 지분 분산을 적용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와 같은 헌법적 권리와 충돌이 불가피하고 장기간 유지돼 온 시장경제 모델의 안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체거래소(ATS) 지분 분산이 법적 기준에 맞춰 설립 단계에서 적용되는 '사전적 규제' 성격인 반면,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대한 지분 분산은 이미 존재하는 지배구조를 사후적으로 강제 조정하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또 변동성이 크고 산업 역사가 짧은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민간 거래소에 대한 지분 소유 규제 논의는 글로벌 사례를 찾기조차 어렵고, 규제를 도입할 만큼 거래소의 산업 중요성·시장 집중도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도 나온다. 지분 구조가 흔들리면 '경영의 속도'와 '책임 구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현장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분 구조가 바뀌면 경영의 속도와 책임 구조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신생 산업에서는 이 변화가 곧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분 분산이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에 제약을 주고, 창업자 중심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뤄져 온 신생 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본다. 논란이 커지는 배경에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산업의 성장 방식과 결이 다르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세계 주요 거래소들은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출발해 생태계를 키워왔고, 창업자가 주요 주주이자 경영자로서 장기 비전과 책임을 함께 지는 구조가 혁신의 동력으로 작용해 왔다는 평가가 많다. 디지털자산 업계에서는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거래소에서 창업자들이 주요 주주 및 경영자로서 혁신을 선도해 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민간 기업의 지배구조를 사후적으로 강제 조정하는 선례가 창업 의욕을 꺾고 유망 기업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짚는다. 지분 규제가 산업의 경쟁 양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이어진다. 디지털자산 거래소가 단순 매매 중개를 넘어 수탁, 스테이킹, 독자 메인넷 생태계 개발을 통해 '차세대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시로 드는 사례는 코인베이스의 'Base', 크라켄의 'Ink' 등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분 소유 규제가 국내 거래소들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술 혁신이나 사업구조 개편을 지연시킬 수 있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디지털자산은 동일 자산이 글로벌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동시에 거래되는 구조이기에 국내 거래소 경쟁력이 뒤처질 경우 이용자들이 해외 플랫폼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된다. 일각에서는 '주식시장 거래소처럼'이라는 비교 때문에 구조적 차이를 놓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증권시장이 거래소 운영과 증권사 매매중개가 분리된 구조라 지배구조상 이해상충 방지 장치가 필요하지만, 디지털자산 거래소는 매매 체결이 한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져 지분 분할 논리가 그대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모든 증권거래소가 지분 분산 구조를 취하는 것도 아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지주회사 ICE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형태다"라고 말했다. 해외 사례로는 NYSE와 나스닥에 은행처럼 인위적 지분 소유 한도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내 금융권 지분 규제와의 비교도 함께 거론된다. 은행은 산업자본의 은행 주식 보유를 4%(지방은행 15%)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은 비금융주력자의 최대 보유 한도를 34%까지 허용하는 예외가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자산 업계가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거론된다. 다만 불공정거래나 내부통제 문제를 다루는 행위 규제와 달리, 소유 구조에 직접 개입하는 규제는 산업에 전혀 다른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이 커지면 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제도화되는 순간, 그 영향이 디지털자산을 넘어 플랫폼·AI·모빌리티 등 다른 성장 산업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026.01.12 11:29김한준 기자

홈플러스 "RCPS·토지 자산재평가, 정당한 회계처리"

홈플러스가 재무제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당한 회계처리라고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12일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우선주의 자본 전환과 토지 자산재평가는 정당한 회계처리”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회계상 자본 전환은 외부 회계법인의 객관적인 검토를 받아 적법하게 실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RCPS 자본 전환은 신용등급 하락 이후인 작년 2월 27일에 이뤄진 것으로 전단채(ABSTB) 발행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도 정부로부터 인가된 감정평가기관의 평가를 바탕으로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측은 “그동안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했으나 오랜 기간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으면서 실제 가치와 장부가치 간에 차이가 크게 발생했다”며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현재 실제 자산가치를 장부에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재평가 결과가 반영된 재무제표도 회생신청 이후인 2025년 6월에 공시됐다”며 “몇 년 전 롯데쇼핑과 호텔신라도 토지 자산재평가를 실행한 것처럼 자산재평가는 부동산을 보유한 모든 기업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이 MBK파트너스 및 홈플러스 관련 임원들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뿐 아니라 1조원 대 분식회계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직전 1조1천억원 규모의 RCPS 상환권 주체를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리테일투자에서 홈플러스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부채를 자본으로 처리했다는 것이 골자다. 또 작년 5월 실시한 자산재평가에서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026.01.12 11:18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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