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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멈추자는데, 멈출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우리는 인류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어쩌면 가장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제안에 대해 심도 있게 들여다보려 합니다. 최근 앤트로픽의 수장 다리오 아모데이가 던진 'AI 개발 일시 중단'이라는 화두는 단순한 기술적 안전 논의를 넘어 전 세계 정치·경제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죠. 과연 우리는 인류를 위해 성장의 페달을 잠시 떼야 할까요? 아니면 중국이라는 거대한 추격자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그저 낭만적인 이상론에 불과한 것일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진 AI 패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인 기술, 윤리, 미중 관계, 산업 경제, 그리고 기업 전략이라는 렌즈를 통해 치열하게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보겠습니다. 특히 기술적 통제를 강조하는 AI 기술 전문가와 국가 안보를 우선하는 미중 관계 전문가, 그리고 기업의 속내를 꿰뚫어 보는 전략 전문가들의 시각이 어떻게 충돌하고 합의점에 도달하려 했는지 그 역동적인 과정을 전해드립니다. 공포가 된 속도, 멈추자는 자와 달리는 자의 동상이몽 토론의 시작은 다리오 아모데이가 경고한 '통제 불능의 공포'에서 출발했습니다. 윤리 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 발전을 막기 위해 90일 단위의 능력 동결과 안전 평가가 필수적이라고 강하게 주장했죠. 이는 기술이 인간의 이해 속도를 추월했다는 아모데이의 우려를 정책적으로 구체화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중 관계를 담당하는 패널의 반박은 날카로웠습니다. 현재 미국의 GDP가 약 30조 8천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이 19조 5천억 달러 규모로 맹추격 중인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2026년 9월 현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단 90일이라도 개발을 멈춘다면, 이는 중국에 치명적인 기술 격차 해소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적 자살'이나 다름없다는 논리입니다. 기술 전문가 패널 역시 개발의 전면 중단은 혁신의 동력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안전을 담보할 기술적 통제 시스템의 발전까지 멈추게 하는 역설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논의의 흐름을 '전면 중단'에서 '관리된 속도 조절'로 유도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같은 빅테크 수장들이 이 제안에 일부 동조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두고 산업 경제 전문가는 이것이 순수한 윤리적 동기보다는 기술적 임계점에 도달한 빅테크들의 현실적 고충이 반영된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2025년을 기점으로 생성형 AI의 폭발적 성장이 인프라의 한계, 특히 전력 확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는 것이죠. 실제로 한국에서도 최근 반도체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망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AI를 돌릴 에너지가 부족해진 상황이 개발 속도 둔화라는 목소리로 변주되어 나타났다는 통찰입니다. 결국 인류의 생존이라는 거대 담론 이면에는 인프라의 부족과 기술적 병목 현상을 해결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빅테크의 실리적 계산이 깔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점입니다. 논점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기업 전략 전문가 패널은 아모데이의 발언을 경쟁사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ASTRA' 출시에 따른 위기감으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경쟁사가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는 상황에서 '안전'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전체 시장의 속도를 늦추려는 고도의 견제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죠. 자본 배분의 관점에서 볼 때, 앤트로픽이 진정으로 속도를 늦추려 했다면 채용 공고를 줄이거나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실질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하는데, 현재까지 그런 신호가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러한 의구심을 뒷받침합니다. 결국 이번 제안은 인류를 구원하려는 메시아적 결단과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기업가적 책략이 복잡하게 얽힌 다층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90일의 멈춤이 불러올 파장, 안전과 패권 사이의 정교한 줄타기 토론의 중반부에 접어들자 논의의 초점은 '어떻게 멈출 것인가'라는 방법론적 대립으로 옮겨갔습니다. 윤리 정책 전문가가 제안한 '고위험 모델 배포 허가제'는 이번 토론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 중 하나였습니다. 배포 단계에서 30일간의 독립적 안전 평가를 거치게 함으로써 실질적인 피해를 막자는 이 제안에 대해, 기업 전략 전문가는 즉각적으로 시장 점유율 상실과 투자 수익률(IRR) 하락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파고들었습니다. AI 모델은 출시 후 초기 3개월이 흥행의 골든타임인데, 이 시기에 30일의 공백이 생긴다면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자본이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경고였죠. 실제로 2026년 9월 14일 현재 코스피 지수가 6,699.80으로 급락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인위적인 규제는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여기에 미중 관계 전문가가 다시 한번 쐐기를 박았습니다. 중국의 향후 GDP 성장률 전망치가 3.3%로 미국의 1.8%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기업들이 규제에 묶여 30일을 지체하는 동안 중국 기업들은 규제 공백을 틈타 동일 성능의 모델을 전 세계에 배포할 것이라는 시나리오입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데이터 주권과 기술 표준의 주도권을 넘겨주는 국가 안보의 위기로 직결된다는 논리죠. 비판적 관점의 패널 역시 글로벌 거버넌스의 합의 없이 미국 혼자 속도를 늦추는 것은 결국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기술이 이전되는 '그림자 AI' 영역만 키우는 꼴이라며, 집단 행동 문제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기술 전문가는 이러한 중단이 오히려 '기술 최적화'라는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던졌습니다. 무한정 모델의 덩치를 키우는 경쟁에서 잠시 벗어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최적화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설명입니다. 마치 엔진을 과열시키며 달리기보다 정비소에서 정교하게 튜닝을 거친 차가 결국 경주에서 승리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였죠. 이 지점에서 패널들은 '무조건적인 중단'이 아닌 '효율성을 위한 숨 고르기'라는 측면에서 미세한 접점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안전을 위한 멈춤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술적 정비의 시간으로 재정의한다면 기업과 국가 모두에게 수용 가능한 명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윤리라는 가면 뒤의 실리, 아모데이의 진심은 어디에 있는가 결국 패널들의 논의는 아모데이의 발언이 가진 진정성에 대한 분석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앤트로픽이 표방한 '인류 생존'이라는 대의는 분명 고귀하지만, 그 이면에는 오픈AI와 구글 등 거대 경쟁자들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포지셔닝을 구축하려는 '도덕적 리더십' 전략이 숨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시장 경제 전문가는 규제 환경을 선점함으로써 후발 주자들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자신들이 설정한 안전 기준을 산업 표준으로 만들려는 시도로 해석했죠. 또한 현재 AI 산업이 겪고 있는 반도체 수급 불균형과 전력 부족 문제를 고려할 때, 어차피 늦춰질 수밖에 없는 속도를 윤리적 결단인 것처럼 포장하여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토론의 막바지에서 패널들은 '전면 중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사후 감시 강화'와 '사고 보고 의무화' 같은 연착륙 방안에는 어느 정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배포를 미리 막는 사전 허가제보다는, 출시 후 72시간 이내에 사고를 보고하게 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기술 혁신의 속도를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타협안이라는 것이죠. 이는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인류의 불안감을 달랠 수 있는 정교한 줄타기와도 같습니다. 아모데이의 제안은 비록 그대로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기술의 속도에 취해 놓치고 있었던 '안전'이라는 브레이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강력한 경고음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이 거대한 토론은 단순히 AI 기술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창조한 피조물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자, 국가의 생존과 인류의 안녕이 충돌할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윤리적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다리오 아모데이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제 속도만을 찬양하던 시대를 지나 그 속도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성숙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AI가 답을 내놓기 전에, 우리 인간들이 먼저 그 답을 찾아야 할 시간입니다. 토론을 마무리하며 패널들은 인류의 생존과 기술 주도권이라는 두 가치가 결코 어느 하나를 포기할 수 없는 제로섬 게임의 영역에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아모데이의 제안은 '전면 중단'이라는 극단적 형태로 실현될 가능성은 낮지만, '고위험 모델에 대한 투명성 강화'와 '국가 차원의 안전 인프라 구축'이라는 실무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기술의 질주를 멈출 수 없다면, 그 질주가 안전한 궤도 위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보이지 않는 가드레일'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입니다. 패권의 시대에 윤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사치가 결국 인류를 지속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일지도 모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0a762995.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14 11:16AMEET

카페24, 청주서 컨퍼런스 개최…이머커스 온라인 판로 지원

카페24는 내달 21일 충북 청주에서 이커머스 운영 전략을 공유하는 '메이크 유어 브랜드(MAKE YOUR BRAND)! 제조에서 브랜드로, 창업에서 성장으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조기업의 소비자 직접 판매(D2C) 전환과 자사몰 중심의 브랜드 성장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K-제조 스마트 이커머스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생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과 직접 연결되는 판매 채널을 만들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전략과 사례를 소개한다. 행사에는 ▲우정사업본부 ▲이노비즈협회 ▲충남경제진흥원 ▲충청북도기업진흥원 ▲스마트제조혁신협회 등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제조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정책과 지원 사업을 안내할 예정이다. 카페24는 올해 이미 두 차례 관련 컨퍼런스를 열었다. 지난 6월 첫 행사에는 모집 정원의 두 배에 가까운 신청이 몰렸고, 7월 행사에는 350명이 참석했다. 이번에는 지역 개최 요청 등을 반영해 청주에서 행사를 열고, 참가 규모도 1000명으로 늘렸다. 컨퍼런스 주제도 기존의 D2C와 브랜드 운영 전략에서 제조기업의 사업 전반으로 확대한다. ▲생산 현장의 디지털 전환 ▲자사몰 구축·운영 ▲물류 ▲고객 확보와 관리 등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카페24는 ▲자사몰 구축과 운영을 포함해 ▲브랜딩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판매 ▲고객 응대 등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전략을 공유한다. 유관기관들도 제조 현장과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제조업 환경 변화와 지역 제조기업의 주요 과제를 짚고, 스마트제조혁신협회는 스마트공장과 제조 데이터 활용을 중심으로 생산 현장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소개한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내외 배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한다. 자사몰을 중심으로 판매 구조를 구축한 제조기업 사례도 공개한다. 프리미엄 치즈를 판매하는 '앙투어솔레'는 카페24와 협업한 이후 5주년 행사에서 방문자 수 90%, 주문 건수 92%, 첫 구매 고객 수 83% 증가를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제조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지원 프로그램도 안내한다. 카페24와 스마트제조혁신협회는 참가 제조기업 가운데 선착순 50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사업 연계를 지원한다. 관련 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카페24는 참가 기업 중 3개사를 선정해 구독자 100만 명 이상 유튜브 채널과 함께 제조 과정과 브랜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형 콘텐츠 제작·홍보도 지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자사몰 운영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국제 배송 특별 할인과 물류·금융·고객응대(CS) 관련 혜택을 소개한다. 이노비즈협회는 청년 채용 지원 제도를, 충남경제진흥원과 충청북도기업진흥원은 판로 개척과 일자리·창업, 경영 안정 등을 위한 지역 지원 정책을 각각 안내한다. 행사장에는 기관과 분야별 일대일 상담 부스도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카페24 홈페이지와 이벤터스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제조기업들이 이제는 D2C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데서 나아가 자사몰 운영과 고객 확보를 실제 사업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제조기업이 생산에 집중하면서도 온라인 판매와 고객 관리 역량을 키워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1:10박서린 기자

아이티아이즈-보건복지부 '한국형 ARPA-H' 선정

아이티아이즈는 2026년도 보건복지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의 총 연구비는 160억원 규모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 과제는 필수의료분야 혁신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연구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단계 평가를 거쳐 최대 4.5년간 수행(연구비 지원 연 최대 40억원)될 예정이다. 아이티아이즈가 기술총괄로 참여하는 '지역완결형 AI 기반 암관리 통합 네트워크 구축' 과제는 수도권으로의 환자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내에서 암 진료를 완결할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김영철 아이티아이즈 기술연구소장(전무)은 “이번 연구과제 선정은 아이티아이즈의 국가 보건의료 인프라 기간망 건강정보고속도로, 진료교류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기술력과 바이오·의료 분야 AI 기술 연구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가지 않고도 지역 주민들이 거주 지역에서 양질의 암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ARPA 국가 임무 수행을 통해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K-HOPE 한국인 암 특화 디지털 스마트 임상 플랫폼을 확장 연계하여 신약 개발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티아이즈는 신약개발 임상시험을 위한 AI 임상지원플랫폼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의료 데이터센터 사업 분야로 적극 확장하고 있다. 의료데이터 표준화, 통합 데이터레이크 구축, AI 비정형 검사정보 학습데이터 구축 등 국가 바이오데이터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연계한 초거대 AI 기반 바이오·의료 데이터 활용 사업 등도 추진해 대한민국 AI 의료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2026.09.14 11:05조민규 기자

ICT 수출 역대최대 600억 달러 육박...국가 전체 수출 61% 차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ICT 수출액 규모가 6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어난 46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ICT 수출의 약 78%를 책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지난달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599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6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8.8% 늘어난 18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ICT 무역수지는 413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월간 ICT 무역수지로는 사상 처음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ICT 수출은 지난 6월 572억 8000만 달러, 7월 533억 6000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8월에는 기존 최고치였던 6월 실적도 넘어섰다. 전체 수출 982억 5000만 달러 가운데 ICT 비중은 61.0%로 처음 60%를 돌파했다. 기록적인 수출 증가를 이끈 품목은 반도체다. 8월 반도체 수출은 466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9.0%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ICT 수출 10달러 가운데 약 8달러가 반도체에서 나온 셈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AI 인프라 수요가 이어진 데다 메모리 초과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이 맞물렸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5월 371억 6000만 달러에서 6월 448억 2000만 달러, 7월 410억 2000만 달러, 8월 46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8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메모리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8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5월 20달러에서 6월 21달러, 7월 24달러를 거쳐 8월 25달러까지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38.6% 높은 수준이다. 128Gb 낸드 가격은 같은 기간 26.5달러에서 28.8달러, 30.1달러, 30.5달러로 올랐다. 8월 가격은 전년보다 791.2% 상승했다. AI 컴퓨팅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동시에 반도체 수출액을 끌어올린 것이다. AI 투자 효과는 서버와 저장장치로도 번졌다. 8월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보다 383.1% 급증한 64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43억 1000만 달러에서 6월 55억 7000만 달러, 7월 49억 4000만 달러를 거쳐 처음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기업용 SSD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SSD 수출은 5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79.5% 늘었다. AI 데이터 처리 확대와 기업용 SSD 시장 성장에 따른 결과다. 중대형 컴퓨터도 156.9%, 컴퓨터 부품은 88.6% 각각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16억 4000만 달러로 23.2% 증가했다. 고부가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거점으로 향하는 부분품 수출도 증가했다. 통신장비는 11.5% 증가한 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으로 향하는 통신기기 부분품과 인도 전장용 장비, 일본 무선통신용 기기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주요 품목 가운데 디스플레이만 감소했다. 8월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 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0% 줄었다. 스마트폰 등 완제품에 들어가는 OLED의 단가 인하 부담이 커지면서 OLED 수출도 12억 5000만 달러로 7.2% 감소했다. 휴대폰용 OLED는 3.5%, TV용은 15.5%, 노트북용은 36.1% 줄었다.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국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최대 시장인 중국·홍콩 수출은 273억 2000만 달러로 227.9% 늘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가 244억 10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국 수출은 306.5% 증가한 9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42억 7000만 달러로 290.8%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는 41억 2000만 달러로 913.3% 급증했다. 베트남 수출은 70억 1000만 달러로 81.4%, 대만은 55억 4000만 달러로 54.3% 증가했다. 인도와 일본, 유럽연합에서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8월 ICT 수입은 186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8.8%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이 71.4%, 휴대폰이 79.4%, 컴퓨터 주변기기가 39.9% 늘었다.

2026.09.14 11:02박수형 기자

김선아 비아트리스 재팬 대표, 한국·일본 클러스터 헤드로 선임

비아트리스가 한국과 일본의 클러스트 운영체계를 신설했다. 클러스트 헤드는 김선아 비아트리스 재팬 대표가 맡는다. 비아트리스의 한국 법인 비아트리스 코리아(Viatris Korea)는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도입했다며, 김선아 비아트리스 재팬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일본 클러스터 헤드(Head of Viatris Japan and Korea)를 맡아 양국 시장의 전략과 협업을 총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한국과 일본 시장 간 협업을 강화하고 양국의 경험과 역량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양국 시장에 대한 경험을 갖춘 김선아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각 시장의 강점을 연계해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가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아 대표는2020년 11월 마일란 세이야쿠(Mylan Seiyaku)와 일본 화이자 업존(Upjohn) 사업부의 통합으로 출범한 비아트리스 재팬(Viatris Pharmaceuticals Japan) 대표로 취임해 일본법인의 조직 통합과 사업 운영을 이끌어왔다. 앞서서는 한국화이자제약과 일본 화이자에서 마케팅, 사업개발, 항암사업 및 에센셜 헬스 등 다양한 사업을 이끌며 양국 시장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이번 개편에 따른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법인 운영체계와 대표이사에는 변동이 없다. 빌 슈스터(Bill Schuster) 대표는 기존과 같이 비아트리스 코리아 대표이사로서 국내 사업 운영과 조직 경영을 지속적으로 총괄하게 된다.

2026.09.14 10:58조민규 기자

플랫폼 '위험 관리' 의무화하나…온라인안전법 두 번째 공개토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변호사협회와 오는 16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안전한 디지털공간, 권리와 책임의 새 기준 온라인안전법 제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한국언론법학회와 진행한 '한국형 온라인안전법 입법 방향과 쟁점' 세미나에 이은 두 번째 공개토론회다. 첫 토론회에서도 유럽연합(EU) 디지털서비스법(DSA)과 영국·호주 등의 규제 사례를 참고하되 국내 현실에 맞는 규율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제시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법률 전문가를 중심으로 플랫폼에 부과할 책임의 범위와 이용자 권리, 피해구제 절차 등을 살펴본다. 논의의 핵심은 플랫폼의 책임을 개별 불법 게시물에 대한 사후 삭제·차단에서 서비스 전반의 위험 관리로 확대하는 것이다. 디지털 성범죄물과 사기·도박, 혐오·사이버폭력뿐 아니라 추천 알고리즘과 광고·수익화 구조, 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서비스 설계 등에 대해 플랫폼이 위험을 평가하고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자 규모와 서비스 기능에 따른 차등 의무를 비롯해 아동·청소년 보호, 이용자의 신고와 이의제기 절차, 알고리즘·광고 투명성, 분쟁조정과 감독 체계 등도 주요 쟁점이다. 반면 이용자 보호를 명분으로 플랫폼에 과도한 의무를 부과할 경우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거나 과잉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논의한다. 콘텐츠 차단 등 플랫폼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판단한 이용자가 이의를 제기하고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는 절차를 어떻게 마련할지도 다룬다. 토론회 좌장은 함석천 법무법인 해광 대표변호사가 맡는다. 신미용 신미용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김주현 대한변호사협회 제2정책이사가 각각 주제발표에 나선다. 토론에는 정부·법조계와 플랫폼 업계를 아우르는 인사들이 참여한다. 신용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기술개인정보과장, 박천우 법무법인 LBK 평산 파트너변호사, 이희준 서울고등법원 고법판사, 차경자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장, 함형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총괄과장, 한승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 리더가 참여한다. 전체 사회는 김은산 대한변호사협회 사무부총장이 맡는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한국형 디지털서비스법 입법 방향' 토론회를 시작으로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 지난 3월에는 AI가 생성하는 아동·청소년 대상 불법·유해 콘텐츠 차단과 AI 사업자 책임 강화를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3월부터는 법학·언론학·정책·기술 분야 전문가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비공개 세미나를 10차례 이상 진행해 온라인안전법의 규율 대상과 사업자 범위 등을 검토했다. 이 의원은 “플랫폼에 어떤 책임을 부과하고 이용자의 권리를 어떤 절차로 보장할지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온라인 안전을 높이는 일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일을 함께 고려해 권리와 책임이 균형을 이루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0:57안희정 기자

비축유 빌려 도입 공백 메웠다…석유협회 "국내 공급 안정"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감했던 국내 원유 도입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업계는 정부의 원유 확보 지원과 비축유 활용이 도입 공백을 메우면서 국내 석유제품 공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한석유협회는 14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6개월을 맞아 정부와 정유사의 공동 대응으로 휘발유·등유·경유 등 주요 제품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가 인용한 한국석유공사 석유수급통계에 따르면 7월 원유 도입량은 9318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증가했다. 전쟁 초기인 4월 약 6450만 배럴까지 줄었던 도입량이 회복된 것이다. 협회는 4월 도입량이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원유 확보 과정에서는 도입선 다변화와 운송 지연 대응이 함께 이뤄졌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7월 정유·해운업계와 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비중동산 대체 물량 확보와 우회 수송로 협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송유관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대응책에 포함됐다. 해외에서 구입한 원유가 국내에 도착하기까지의 공백은 비축유 맞교환 제도로 보완했다. 정유사가 원유 선적 서류를 제출하면 한국석유공사가 비축유를 먼저 빌려주고, 유조선이 입항한 뒤 원유로 갚는 방식이다. 구매 물량을 확보했더라도 항해 시간이 길어져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공급 부족에 대응하는 장치다. 정부는 수급 여건 개선에 따라 이 제도를 6월 말 종료했으나, 중동 해상운송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8월 재가동에 나섰다. 원유 계약 물량 확보와 별개로 실제 도착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가격 안정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22일부터 4주간 적용하는 9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민생 부담 등을 함께 고려한 결정이다. 정부는 중동 정세와 국내 수급 변화를 살피며 최고가격제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의 지난 3월 현장 조사에 이어 검찰은 7월 6일 정유 4사와 관련 임직원을 가격 담합·불공정거래 등 혐의로 기소했다. 정유사 측은 8월 20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며, 법원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산업부는 최고가격제에 따른 손실보전은 원가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는 입장이다. 석유협회는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이 최고가격제와 매점매석 금지 정책에 협력하며 내수 공급을 우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중동발 공급 차질이 국내 연료 부족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는 입장이다. 해외 공급도 병행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호주와 뉴질랜드 등의 요청에 따라 석유제품을 공급하며 해당 국가의 부족 물량을 보완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이 해소될 때까지 국내 가격과 공급 안정에 주력하면서 해외 석유제품 공급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4 10:51류은주 기자

CJ프레시웨이 '위생오디터', 기업자격정부인정제 우수사례 선정

CJ프레시웨이가 자체 개발한 위생관리 자격시험 '위생오디터'가 기업자격정부인정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1월 위생오디터가 정부 인정을 받은 데 이어 현장 위생관리 역량을 체계적으로 표준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자격정부인정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직무능력평가 기준에 따라 운영하는 자격을 정부가 인정하는 제도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한다. 위생오디터는 CJ프레시웨이 푸드서비스 부문의 점포관리자와 조리사, 영양사, 홀서비스 전문인력 등을 대상으로 사업장의 위생관리 역량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자격시험이다. 시험은 식품위생법규의 이해를 비롯해 근로자 위생관리, 식재 보관관리, 세척·소독 과정 관리, 조리 과정 관리 등 급식 현장에서 필요한 위생관리 이론을 다룬다. 자격 체계는 '베이직(BASIC)', '익스퍼트(EXPERT)', '마스터(MASTER)' 등 3단계로 구성됐다. 단계별로 전문성을 높여 현장에서 위생 지도를 수행하고 향후 고객사를 대상으로 위생 컨설팅까지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합격자에게는 수료증과 대내외 교육 수강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자격을 취득한 직원이 신규 취득 예정자를 현장에서 지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해 위생관리 노하우를 조직 내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위생오디터는 현장 경험을 자격으로 체계화해 위생관리 역량을 표준화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라며 “이번 정부 인정 획득과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전사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자격 취득자가 향후 사업장 위생 컨설팅까지 담당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4 10:49류승현 기자

LG전자, 사우디에 첫 B2B 'AI홈 체험공간' 개소…중동 공략

LG전자가 중동지역에 처음으로 기업간거래(B2B) 전용 인공지능(AI)홈 체험공간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결합한 체험존을 만들어 B2B 중동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리야드 브랜드샵 내에 마련한 이번 체험공간은 현지 맞춤형 빌트인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가구를 함께 배치해 실제 주거지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했다. 방문객은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과 스마트홈 플랫폼 '호미 프로(Homey Pro)'를 연동해 생성형 AI 음성명령으로 공간을 제어하고 다양한 IoT 기기를 손쉽게 다루는 미래형 주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사 아블로이 등과 손잡고 가전부터 공조, 전력 관리, 보안까지 아우르는 건물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LG전자는 "IoT 기기 제어는 물론 에너지 관리와 공간 상태 모니터링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홈 솔루션'을 통해 현지 건설사 등 B2B 고객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사우디의 지정학 이점을 살려 체험공간을 지역 거점 B2B 쇼룸으로 활용하겠다"며 "연내 제다, 담맘 등 사우디 주요 도시로 체험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호라이즌에 따르면 사우디 스마트홈 시장은 2024년 20억 달러에서 2030년 87억 달러로 연평균 27%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김성재 LG전자 HS해외영업그룹장 전무는 "글로벌 사우스 주요 지역인 중동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신뢰받는 B2B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0:41진운용 기자

8년 만에 넷플릭스로 돌아온 이창동...베니스 은사자상 쾌거

영화 '버닝'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이 넷플릭스와 처음 손잡은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거머쥐었다. 넷플릭스가 기획 단계부터 제작과 글로벌 영화제 출품까지 함께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뒀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은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이 감독이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처음 협업한 영화다. '가능한 사랑'은 지난 2018년 개봉한 '버닝' 이후 이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2009년 국내 한 대기업의 대규모 해고 사태와 이후 경찰의 파업 진압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국내 극장에서도 먼저 관객을 만난다. 오는 2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 뒤 11월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가능한 사랑' 배급사 관계자는 “영화 마니아, 극장 팬을 위해 극장에서 선개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사건은 한 기업의 비극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 전반에 거대한 충격을 던졌다”며 “영화가 던지는 화두를 통해 관객이 저마다의 답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이 감독은 이탈리아어로 “그라치에(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수많은 이들의 기다림과 인내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의 8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과 함께 넷플릭스와 첫 협업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는 '가능한 사랑'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제작비와 전문 인력을 지원했다. 영화 완성 이후에는 글로벌 영화제 출품과 수상 캠페인을 맡았다. 제작 과정에서는 이 감독을 비롯한 창작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데 주력했다는 게 넷플릭스 측 설명이다. 넷플릭스와 한국 영화계의 협업은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국내 영화 제작과 글로벌 유통을 이어온 넷플릭스는 이번에는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제작에 참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수상이라는 성과까지 거두게 됐다.

2026.09.14 10:40홍지후 기자

KOSA, 회원사 신용평가·기업정보 이용료 낮춘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손잡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KOSA는 KODATA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KOSA 회원사 네트워크와 기업정보 및 신용평가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회원사 신용평가 및 기업정보서비스 수수료 우대 지원 ▲데이터 기반 회원사 관리를 위한 기업정보 서비스 지원 등에 협력한다. 특히 한국평가데이터의 기업정보와 평가 전문성을 활용해 KOSA 회원사의 기업정보 활용과 각종 평가 서비스 이용 부담을 낮춘다. 이를 통해 회원사의 경영활동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사항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국내 AI·SW 기업의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조준희 KOSA 회장은 "국내 최고의 기업 신용조사·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와 협업을 통해 회원사에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인 회원 서비스를 발굴하고 공동 연구 등을 통해 AI·SW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0:34이나연 기자

코스모화학, 폐배터리 원료·수요처 잇는다…피노와 재활용 계약

코스모화학이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회수해 배터리 소재로 다시 공급하는 사업의 원료·수요 기반을 확보한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전구체 제조기업 피노와 지난달 28일 폐배터리 재활용 임가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임가공은 공급받은 원료를 가공해 제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은 재활용 공장에 투입할 폐배터리 원료와 회수한 금속을 사용할 소재 기업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스모화학은 원료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고 생산 이후 수요처도 확보해 공장 운영 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모화학이 공급받는 원료는 유럽 폐배터리 전처리 공급망에서 확보한 블랙매스와 블랙파우더다. 폐배터리를 분쇄·분리하는 과정에서 얻는 금속 함유 분말로, 회사는 이를 용액으로 처리해 금속을 추출하는 습식제련 공정에 투입한다. 이 과정에서 생산한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은 피노의 전구체 제조에 사용한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중간 소재다. 함께 회수하는 탄산리튬은 양극재 제조에 다시 활용하는 구조다. 코스모화학과 피노는 해외에서 확보한 폐배터리 원료를 국내에서 제련하고, 회수한 금속을 배터리 소재 생산에 되돌리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가 설명한 사업구조에는 유럽뿐 아니라 북미에서 확보·전처리한 원료도 포함된다. 피노는 중국 전구체 기업 중웨이신소재(CNGR)와 삼성SDI가 지분을 투자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다. 중웨이신소재는 유럽 폐배터리 전처리 기업에 투자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재생원료 공급망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협력도 병행한다. 코스모그룹 계열사 코스모신소재가 피노의 전략적 지분투자에 참여하면서, 코스모화학은 이를 재활용 사업의 중장기 협력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피노와 중웨이신소재 측은 회수한 금속을 활용해 북미와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에 대응할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9.14 10:32류은주 기자

아시안게임 응원…세븐일레븐, 치킨·주류 등 할인

세븐일레븐이 오는 1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아시아 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 공략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30일까지 치킨, 맥주, 위스키, 라면 등 총 300여종의 상품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최된 국제 축구 대회에서 한국 경기가 개최된 기간(6월12~25일) 동안 냉장간편식 매출은 158% 올랐다. 즉석치킨(21%), 고급아이스크림(26%), 맥주 (22%), 컵라면(12%)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리 응원에 나선 응원족들에 의해 팔토시, 쿨이너웨어 등 여름 용품 매출도 21% 증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븐앱의 당일 픽업으로 '크리스피 순살치킨 버켓'과 '옛날통닭 한 마리'를 구매하면 각각 7900원과 8900원에 판매한다. 정상 가격보다 최대 30% 낮은 금액이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머니로 결제하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소량 구매 고객을 겨냥한 행사도 마련했다. '맵단 닭다리'는 2개를 사면 1개를 추가로 제공하고, 순살 꼬치 2종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펩시콜라를 증정한다. 주류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카스, 클라우드크러시라이트, 아사히 등 국내외 인기 맥주 26종에 대해 최대 55%까지 할인된 '비어해피' 행사를 선보인다. 맥주 캔, 병 상품을 비롯해 처음처럼, 새로 등 소주와 지평생막걸리, 백화수복 등 막걸리 및 전통주 상품 19종도 최대 55% 할인한다. 위스키와 와인 189종은 한정 수량으로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발베니 12년 더블우드와 잭다니엘스 테네시 위스키,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10년 등이 대상이다. 오는 16일에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간식 안주 2종(쫀득족발, 쫀득편육)을 PB 브랜드 '세븐셀렉트'로 선보인다. 라면 할인도 진행한다. 단독 차별화 상품인 '도쿠시마라면', '울릉도얼큰해장국라면', '기아타이거즈화끈김치라면' 3종에 대해 2+1행사를 운영 중이다. 오뚜기 인기 라면 3종(참깨라면 2종 및 짜슐랭)에 대해서도 2+1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농심 신라면 봉지면 3종에 대해 4개 이상 구매 시 20%, 8개 이상 구매 시 3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집관족들의 배달 매출이 늘어나는 점도 고려해 퀵커머스 행사도 진행한다. 배달의민족을 통해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3000원 할인한다. 요기요에서 1만 4900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한다. 쿠팡이츠에서 처음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7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첫 구매 이후에는 2만 5000원 이상 주문하면 1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개최국과 시차가 없는 만큼 응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해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9.14 10:23김민아 기자

석탄 대신 수소로 쇳물…포스코, 탈탄소 산업 생태계 구상 공개

포스코그룹이 철강 생산과 전력·수소 공급을 연결하는 탈탄소 사업 구상을 공개한다. 포스코그룹은 16~1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가 공동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룹이 제시하는 핵심 구상은 '동남권 K-GX 클러스터'다. 포항에 건설할 수소환원제철 실증설비를 중심으로 에너지와 철강 산업을 연계해 한국형 녹색전환의 거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동남권 원전 전력을 활용하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청정수소 생산을 함께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을 전기로 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철강 제조에 활용하는 기반을 민관 협력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할 기술은 포스코가 개발 중인 '하이렉스'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할 때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방식이다. 포스코는 연산 30만톤 규모 포항 실증설비를 2028년 준공하고, 2030년까지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이렉스 공정을 모형으로 보여준다. 기존 고로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전환기 기술과 전기로도 함께 소개해 철강 생산 방식 변화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에너지 공급과 설비 건설 분야에서는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사업을 제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해상풍력·태양광 사업과 해외 사업 다각화 현황을 소개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에너지 시설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선보인다. 철강을 사용하는 산업의 변화도 전시에 담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로봇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AI), 차세대 이동수단과 전력망에 필요한 철강 제품을 소개한다. 제조 과정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과 함께 산업의 AI 전환·녹색전환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도 강조한다. 통합 전시관은 이러한 내용을 탈탄소 기술, 핵심소재, 무탄소에너지, K-GX 생태계 등 네 영역으로 나눠 구성한다. 포스코그룹은 정부 정책과 연계한 기술 개발 및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수소환원제철을 국내 제조업의 탈탄소 기반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후 대응 기술과 산업 동향을 소개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2026.09.14 10:18류은주 기자

상반기 전기차, 미·중 역성장에도 유럽·신흥국이 버텼다…885만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이 미국과 중국의 판매 감소에도 유럽과 신흥국 수요 확대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배터리 전기차(BEV)는 늘었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중국과 미국 정책 변화 영향으로 감소했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글로벌 BEV·PHEV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884만 7000대로 집계됐다. 전체 신차 판매 중 비중은 20.7%로 1.3%포인트 올랐다. BEV 판매는 628만 9000대로 10.0% 증가하며 전체 신차 시장의 14.7%를 차지했다. 반면 PHEV는 255만 8000대로 12.0% 줄었다. 중국의 보조금 요건 강화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구매 인센티브 종료가 PHEV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전기동력차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457만 8000대로 14.1% 감소했다. 중국 내 신차 시장에서 전기동력차 비중은 51.2%로 2.9%포인트 확대됐으나, 구매세 감면 폭 축소와 보조금 지급 기준 강화, 소비심리 위축이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시장도 IRA 구매 인센티브 종료 영향으로 55만대로 28.8% 줄었다. BEV는 45만 8000대, PHEV는 9만 2000대로 각각 25.0%, 43.2% 감소했다. 유럽은 235만 1000대로 31.7% 성장하며 대조를 이뤘다. 유럽 신차 시장 내 전기동력차 비중은 25.3%로 5.4%포인트 상승했다. KAMA는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보급형 전기차 출시 확대, 주요국 인센티브 재개, 중국 브랜드의 현지 진출 확대 등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독일은 53만 2000대, 영국은 43만 3000대, 프랑스는 28만 9000대로 각각 37.2%, 30.4%, 46.6% 증가했다. 한국 시장은 20만 4000대로 103.9% 늘었다. BEV 판매가 19만 9000대로 113.6% 증가한 반면 PHEV는 6000대로 19.7% 감소했다. 테슬라와 BYD 등 수입 전기차 판매 확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신차 투입이 판매 증가 요인으로 제시됐다. 신흥국도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동남아시아, 인도, 오세아니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기타 지역 판매는 108만 1000대로 85.3% 증가했다. 특히 중남미는 중국 브랜드의 수입 및 현지 생산 확대에 힘입어 215.2% 늘었고, 중동·아프리카는 162.4%, 아세안 6개국은 81.4%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BYD가 228만 9989대를 판매해 점유율 25.9%로 1위를 지켰다. 다만 판매량은 중국 내수 둔화로 4.8% 감소했다. 지리는 112만 7496대로 18.0% 증가했고, 테슬라는 유럽·아시아 공급 확대와 프로모션에 힘입어 101만 5570대로 24.2%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전년 동기보다 27.4% 증가한 35만 8366대를 판매하며 8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인스터, EV2·EV3·EV4·EV5 등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PV5 판매가 증가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기아의 BEV 판매는 32만2102대로 38.0% 늘었고, 글로벌 BEV 시장 점유율은 5.1%였다. 중국계 6개 그룹(BYD·지리·SAIC·체리·리프모터·창안)의 전기동력차 판매 점유율은 62.3%로 집계됐다. 중국 내수 비중은 줄었지만 수출과 현지 생산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장악력은 더 커졌다는 평가다.

2026.09.14 10:06김재성 기자

LG CNS, 인니 조세행정에 AI 입힌다…현지 디지털 정부 성과

LG CNS가 인도네시아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 구축과 안정화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디지털 정부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조세행정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인도네시아 디지털 전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국세청으로부터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 '코어택스' 구축과 지속적인 기술·운영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세청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는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과 비모 위자얀토 인도네시아 국세청장, 이완 드주니아르디 재무부장관 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코어택스는 인도네시아 재무부 산하 국세청이 추진한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이다. 납세자 등록부터 신고·납부·환급·세무조사·징수 등 분산돼 있던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세무행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국가 핵심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어택스를 기반으로 세무행정 효율화와 납세 편의성 제고, 데이터 기반 세정 체계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LG CNS는 오스트리아 IT 기업 퀄리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24년 12월 코어택스 구축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3월까지 인도네시아 국세청과 협력해 시스템 운영과 안정화를 지원했다. 국세청이 직접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지난 4월부터는 데이터베이스(DB) 등 핵심 인프라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해 기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코어택스는 운영 안정화와 함께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세 수입은 1035조 7000억 루피아(약 79조 1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6% 증가했다.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목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국세청은 경제활동 회복과 함께 코어택스를 통한 조세행정 강화와 납세 순응도 향상이 세수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코어택스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고도화 사업도 논의 중이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적용해 세무행정 업무 효율을 높이고 납세자 서비스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정부와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코어택스를 비롯해 경찰청과 재무부 등 주요 공공기관의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1000억원 규모의 자카르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기존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 경험에 AI 기술과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현지 디지털 전환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비모 위자얀토 인도네시아 국세청장은 "LG CNS가 코어택스 구축 과정에서 보여준 기술 전문성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세청과 LG CNS의 파트너십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감사패는 코어택스 구축뿐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국세청과 긴밀하게 협력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디지털 전환 역량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정부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4 10:01한정호 기자

HS효성, 실리콘 음극재 양산 시계 돌린다…울산에 1.2조 투입

HS효성그룹이 지난해 진출한 실리콘 음극재 사업의 국내 생산시설 투자 규모와 건립 일정을 구체화했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14일 울산시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총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3000억원을 들여 연산 5000톤 규모 첫 공장 'MPK-1'을 건립한다. 목표 시점은 2028년 1분기다. 전체 투자는 세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 발표는 앞서 제시한 음극재 사업 구상에 국내 생산 거점 실행 계획을 더한 것이다. HS효성은 지난해 11월 유미코아 음극재 사업 인수와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인수·합작 투자 규모로 제시한 금액은 1억 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이었다. 이후 관심은 생산시설 투자 일정과 재원 마련 방식으로 옮겨갔다. HS효성첨단소재가 올해 4월 타이어스틸코드 사업 매각을 철회하면서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회사 측은 당시 기존 주력 사업 실적 개선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금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울산 공장 준공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협약에서는 첫 공장의 건립 시점과 생산능력, 단계별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기술 확보와 국내 생산시설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유미코아는 지난해 협력 발표 당시 벨기에 올렌에서 개발해 온 실리콘·탄소 복합 음극재 기술을 합작사업을 통해 상용화하고, 기존 생산라인을 연말까지 산업용 시범공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울산 투자는 국내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충전시간 단축에 활용되는 차세대 소재다. HS효성은 이를 계열분리 이후 첫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배터리 소재 분야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고 있다. 공장 신설과 운영 과정에서는 울산 시민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아 투자 이행을 뒷받침한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이끄는 이기수 대표는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을 거쳐 지난해 5월 HS효성에 합류했다. LG화학에서 촉매사업부장을 지냈으며, HS효성에서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 전담조직을 총괄했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와 함께 유미코아에서 인수한 음극재 기업 EMM의 대표도 맡고 있다.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대표는 "효성그룹의 발상지인 울산에 첨단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4 09:57류은주 기자

엑솔라, AI 코딩 도구 기반 게임 커머스용 'AI Toolkit' 출시

엑솔라가 웹샵 구축의 편의성을 강조한 인공지능 기반 에이전트 툴킷을 앞세워 게임 등 개발자의 작업 완성도와 속도 개선에 팔을 걷어 붙였다. 글로벌 게임 커머스 기업 엑솔라는 '인공지능 툴킷(AI Toolkit)'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툴킷은 엑솔라 API의 연동 방식을 개발사들이 평소 쓰던 AI 코딩 도구에 그대로 담아낸 에이전트 스킬 모음이다. 개발사는 AI의 도움만으로도 첫 시도부터 정확한 연동을 완성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헤드리스 웹샵까지 구축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엑솔라 AI Toolkit은 게임 커머스를 연동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는다. 헤드리스 웹샵은 퍼블리셔가 결제·카탈로그·로그인은 엑솔라 기술에 맡기고, 프런트엔드는 직접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다. 개발사의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를 강조한 셈이다. 이 같은 구조는 AI 코딩 어시스턴트가 게임 개발 과정에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문법적으로는 문제없는 코드를 만들어내지만, 플랫폼마다 다른 연동 제약 조건까지는 파악하지 못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착안했다. 커머스 시스템에서는 이런 한계가 실제 서비스 오류와 장애, 스프린트 역량을 소모시켜 기간 디버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알려져서다. 특히 엑솔라 AI Toolkit은 API 문서와 AI가 생성한 코드 사이에 놓여 있던 '번역 과정' 자체를 없애, 검증을 마친 실전용 연동 로직을 개발자들이 매일 쓰는 도구 안에 직접 심어 넣었다. 현재 깃허브 공개 저장소에 SKILL.md 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커서(Cursor, 출시 예정),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코덱스 CLI(Codex CLI) 등 AI 도구 마켓플레이스에서도 플러그인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번 Toolkit은 로그인, 결제, 카탈로그, 판매자 설정 영역을 아우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솔라 AI Toolkit은 완성도 높은 웹샵을 만드는 데 필요한 ▲판매자 설정 ▲로그인 ▲카탈로그 ▲결제 4가지 핵심 스킬로 구성되며, 각 스킬마다 검증까지 마친 연동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판매자 설정은 신규 엑솔라 퍼블리셔 계정을 생성하고, LLM이 엑솔라와 연동할 수 있도록 API 인증 정보를 발급해 준다. 로그인은 엑솔라 로그인 API를 활용한 전체 로그인 플로우 구축을 포함한다면, 카탈로그는 올바른 API 사용 패턴을 전 과정에 적용한 상품 카탈로그 관리 및 노출에 초점을 맞췄다. 또 결제는 결제 처리부터 완전한 Merchant of Record 기능, 웹샵 설정 등을 지원한다. 각 스킬에는 검증 기능이 내장돼 있어 개별 API 호출 단위의 테스트에 그치지 않고 연동 전체가 실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까지 확인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배포에 앞서 실전 조건에서의 안정성을 미리 검증할 수 있다. Toolkit 효과는 연동 속도에서 뚜렷하다. 기존에는 문서를 읽고 AI가 생성한 코드를 디버깅하는 데만 몇 주가 소요됐다면, 가이드를 따라 몇 시간 안에 구축을 마칠 수 있어 오류와 재작업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여기에 각 스킬은 해당 API를 직접 개발한 팀이 관리하기 때문에 엑솔라의 서비스 변화에 맞춰 항상 최신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 Toolkit 설치 과정도 간단하다. 지원되는 AI 코딩 환경에 플러그인을 설치하기만 하면 별도 설정 없이 기존 프로젝트에 바로 스킬 적용을 할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엑솔라는 게임 개발사가 게임을 출시하고, 성장시키고, 수익화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구축하고 제공하는 글로벌 커머스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인디 개발사부터 AAA급 스튜디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개발사를 대상으로 D2C(소비자 직접 판매) 커머스, 인텔리전트 페이먼트, 엔터테인먼트 기반 지식재산권(IP), 플레이어 인게이지먼트 제품 전반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출 기준 상위 100개 게임 중 70% 이상이 엑솔라를 신뢰하며 이용하고 있다. 엑솔라는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MOR(Merchant of Record)로 활동하며 세계 1000개 이상의 현지 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크리스 휴이시(Chris Hewish) 엑솔라 대표는 "AI 코딩 도구로 엑솔라를 연동하려던 개발사들은 다들 같은 벽에 부딪혀 왔다. AI가 짜준 코드가 얼핏 멀쩡해 보여도, 막상 서비스에 올리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엑솔라 AI Toolkit은 바로 이 벽을 없앤다. 개발사들이 매일 쓰는 도구 안에 엑솔라의 정확한 연동 경로를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에, 검증까지 끝난 채로 첫 시도부터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온다"고 전했다.

2026.09.14 09:43이도원 기자

단백질 생산 RNA→신경세포 끝단까지 배달되는 비밀 풀었다

단백질 생산 RNA, 신경세포 끝단까지 어떻게 배달되나 봤더니'''' RNA는 DNA 유전정보에 따라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세포 중심에서 생산된 이 RNA를 '누군가'는 신경세포 축삭(통로)을 통해 단백질 제조 현장인 세포 끝단으로 운반해야만 한다. '그 누군가'가 택배에 비유하면, 배송 표지판 역할을 하는 'm6A'다. 축삭은 보통 나노미터에서 마이크로 미터 길이지만, 최대 1m도 더 되는 길이도 존재한다. 윤기준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RNA 이동에 안내판 역할을 하는 'm6A'의 기능과 역할을 새로 규명했다. RNA가 제 때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정확한 이동이 중요하다. 필요한 장소에 제 때 존재해야 정상 성장과 기능이 가능하다. 신경세포가 어떤 RNA를 골라 어떻게 멀리 떨어진 곳까지 보내는지를 이 연구팀이 밝혀낸 것. 연구팀은 'm6A' 메틸화 효소가 결핍된 생쥐 모델로 실험했다. 이 효소가 없는 실험쥐에서는 축삭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m6A-SAC-seq' 기법을 활용해 생쥐 대뇌에서 'm6A'가 존재하는 위치를 단일 염기 수준으로 분석하고, 고해상도의 'm6A' 지도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축삭 성장에 연관된 RNA가 다량의 'm6A'에 의해 표지돼 있고, 이러한 RNA의 공간적 이동에 'm6A'가 관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m6A'를 인식하는 단백질인 'YTHDF2'가 신경 세포에서는 RNA를 분해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RNA를 신경돌기와 축삭으로 수송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동안 'YTHDF2'는 'm6A'가 표지된 RNA의 분해와 관련된 단백질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또 'YTHDF2'가 RNA 결합 단백질인 'FMRP'와 상호작용하고, 여기에 미세소관을 따라 물질을 이동시키는 운동 단백질인 'KIF5C'가 함께 작용함으로써 'm6A'가 표지된 RNA의 능동적 수송을 조절한다는 모델을 제시했다. 윤기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m6A가 그동안은 RNA 안정성과 번역 등을 조졸하는 표시자 정도로 봤다. 기능을 다하고, 없어지는 물질로 봤다. 그러나 RNA 이동에서 표지판 태그 역할을 한다는 걸 새로 규명했다"며 ""향후 신경발달질환 및 퇴행성 뇌질환에서 RNA의 공간적 조절 이상이 질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데에도 기초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구본상·황희선 KAIST 생명과학과 박사과정생과 아지트 쿠마르(Ajeet Kumar)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2026.09.14 09:41박희범 기자

AWS "한국, 피지컬 AI 잠재력 충분"...리더십·인프라·인재가 관건

한국이 제조·로보틱스·반도체 등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분야를 이끌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AI 도입을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려면 경영진 주도의 전략과 장기적 AI 인프라, 이를 활용해 혁신 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2026년 한국의 AI 잠재력 발현(Unlocking South Korea's AI Potential 2026)' 리포트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리포트는 AWS가 글로벌 자문기업 스트랜드 파트너스(Strand Partners)에 의뢰해 한국 기업의 AI 도입 현황과 과제를 조사한 결과다. 국내 피지컬 AI 잠재력 충분하고도 넘쳐 닉 본스토우 스트랜드 파트너스 디렉터는 한국의 제조·로보틱스·반도체 산업 기반과 높은 AI 경쟁력 인식을 피지컬 AI의 강점으로 꼽았다. 조사에서도 국내 기업의 78%는 한국이 AI·혁신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교육 수준과 숙련된 인력(52%), 스타트업 생태계(50%), 첨단 디지털 인프라(48%)도 주요 강점으로 제시됐다. 본스토우 디렉터는 "전체적인 데이터를 보면, 한국이 글로벌 차원에서 피지컬 AI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고도 넘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순영 AWS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AI가 실제 업무와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신한금융그룹은 AWS와 함께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기반 고객 서비스 챗봇을 구축해 92.5~97.9%의 정확도로 5초 이내 응답을 구현했다. 추론 비용은 기존의 18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AWS는 설명했다. 오 아키텍트는 "신한은행은 피지컬 AI 사례는 아니지만 기업이 AI를 실제 고객 서비스와 업무 프로세스에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피지컬 AI 확산을 위해 지역 산업 및 인재 양성 측면의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의 산업 프로젝트에 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제공하고, 지역 대학과 협력해 AI 교육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오 아키텍트는 "지역 대학이 중소·중견기업과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연결고리로 삼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시스템 구축과 현장 적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 기존 산업 고객, 대학 등 지역 생태계와의 협업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절반 이상 여전히 AI도입 '기초 단계' 다만 국내 기업의 AI 관심과 도입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활용 수준은 아직 기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1년 전 48%에서 58%로 올랐다. 지난 1년간 약 62만4천개 기업이 새로 AI를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챗봇·기성 솔루션 활용에 머무는 '기초 단계' 기업은 54%였고, 여러 모델을 결합하거나 자율 AI를 운영하는 '고급 단계' 기업은 26%에 그쳤다. 피지컬 AI는 더욱 초기 단계였다. 전면 도입 기업은 6%, 파일럿 진행 기업은 22%였으며, 39%는 도입을 계획하고 있었다. 가장 유망한 활용 분야로는 자율 로봇이 54%로 꼽혔다. AI를 중요한 전략 과제로 본 기업은 67%였지만, 공식 AI 전략을 보유한 곳은 27%에 불과했다. AI 투자 성과를 측정할 신뢰할 만한 방법이 없다는 응답도 47%였다.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도입에 충분히 준비됐다고 답한 기업은 24%에 그쳤다. 본스토우 디렉터는 AI 활용이 단순한 도입 단계를 넘어 사업 성과로 이어지려면 전략·데이터·성과 측정 체계를 먼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는 탄탄한 기반"이라며 "리더십 차원에서 시작되는 명확한 AI 전략과 데이터 기반, AI 성과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아키텍트는 "AI 에이전트가 늘어날수록 단순한 모델 도입보다 기업 데이터와 기존 업무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운영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 이라며 "AWS는 기업들이 이 같은 전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서비스와 함께 기술 교육, 전문가 지원, 산업별 활용 사례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 리더십·인프라·인재 확보 최우선 본스토우 디렉터는 한국이 AI 도입 모멘텀을 실제 성과와 피지컬 AI 경쟁력으로 연결하려면 리더십·인프라·인재라는 세 가지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리더십은 AI가 개별 업무의 실험에 그치지 않고 전사 혁신으로 확산하기 위한 조건이다. 경영진이 주도하는 명확한 전략과 데이터 기반, 성과 측정 체계가 있어야 어느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투자 효과를 어떻게 검증할지 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프라는 AI의 안정적·장기적 운영을 위한 기반이다. 특히 대규모 연산과 현장 장비가 결합하는 피지컬 AI는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 설문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의 중요성을 꼽은 응답은 74%, 재생에너지 접근성을 꼽은 응답은 63%였다. 기업들은 전력망·재생에너지 같은 물리적 기반과 함께 책임과 의무를 예측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제 환경도 필요하다고 봤다. 인재는 AI를 도입한 뒤 현장 업무에 맞게 운영·개선할 주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향후 3년간 AI 역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78%, 지속적인 재교육이 필수라는 응답은 76%였다. 반면 자사 인력이 뛰어난 디지털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한 기업은 22%에 머물렀다. AWS 측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서비스 제공에 더해 기업·개발자 대상 교육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해 이 같은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AI를 단순 도입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 적용할 전략과 전력·데이터 기반, 운용 인력을 함께 갖춰야 피지컬 AI를 사업 성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본스토우 디렉터는 "AI 전략과 데이터 기반, 성과 측정 틀을 갖추는 일이 첫 단계"라며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접근성, 규제 명확성 등 더 폭넓은 인프라를 마련하고, AI 기술 역량과 인간 중심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순영 AWS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많은 대기업도 AI 에이전트를 어디서부터 적용해야 할지 접근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려면 기존 시스템과 업무, 데이터를 연결하는 준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검증된 성공 사례가 아직 많지 않은 만큼 기업이 명확한 활용 사례를 찾고 투자 대비 효과(ROI)를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9.14 09:39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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