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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75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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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브랜드 런칭 50주년... 친환경 솔루션 강화"

세이코엡손은 16일 '엡손'(Epson)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고객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엡손은 1942년 정밀 시계 부품 제조업으로 시작해 1968년 세계 최초의 초소형 전자 프린터 'EP-101'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기술 사업에 진출했다. 1975년 전자프린터(EP)의 '후속 제품(SON)'이라는 의미를 담은 '엡손'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프린터 부문에서는 독자 잉크 분사 기술 '마이크로 피에조' 기반으로 1994년 고해상도 프린터 'MJ-700V2C'를 공개했다. 2010년 출시한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 1억대를 기록했다. LCD 시계용 액정 기술을 프린터에 응용해 1989년 소형 LCD 프로젝터 출시 이후 2016년에는 2만5천 루멘급 고광량 3LCD 레이저 프로젝터 'EB-L25000U'를 개발했다. 수평 다관절 스카라 로봇은 자동차, 바이오, 전자,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드론용 크리스탈 디바이스도 공급중이며 현재 전 세계 주요 지역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공급망·영업망을 구축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사람과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는 기업목적(Purpose)을 바탕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기술 고도화와 함께 고객과 파트너사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6 09:33권봉석

안마의자도 취향따라…세라젬 '파우제 피팅 서비스'

헬스케어 가전기업 세라젬은 안마의자 외관을 취향에 맞춰 언제든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사이드 커버 교체 서비스 '파우제 피팅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파우제 피팅 서비스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 분위기에 맞춰 안마의자 외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된 유상 서비스다. 세라젬은 해당 서비스를 '파우제 M8 핏'에 처음 적용하며, 컬러와 패턴, 소재 조합에 따라 총 12가지 스타일 선택지를 제안했다. 구매 시 기본 제공되는 부클레 소재의 크림 화이트와 블렌디드 우븐 소재의 오트밀 베이지 외에도, 취향과 공간에 어울리는 다양한 옵션이 마련됐다. 포근한 감성의 부클레 소재는 샌드 베이지, 스톤 그레이가 있으며, 세련된 짜임이 특징인 블렌디드 우븐 소재에서는 올리브 그린, 스트로베리 핑크를 선택할 수 있다. 공간에 컬러 포인트를 더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플레인 우븐 소재의 토파즈 옐로우, 에메랄드 그린, 시에나 오렌지, 루비 레드 색상도 선보인다. 또한 도회적인 분위기의 마이크로화이버 소재인 스무디 베이지, 격자무늬 질감이 돋보이는 트위드 우븐 소재의 코코 화이트까지 다양한 옵션이 준비돼 있다. 신청은 세라젬 공식몰에서 디자인 선택 및 결제 후 방문 일정을 예약하면 된다. 설치는 전문 기사가 방문해 약 10분이면 완료된다. 소재의 질감이나 색상은 웰카페와 웰라운지 등 체험 공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사용자 취향과 공간에 맞춰 안마의자 스타일을 바꾸는 파우제 피팅 서비스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디자인과 기술력 모두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우제 M8 핏'은 특허받은 세라젬의 직가열 온열볼, 척추 스캐닝, 맞춤 마사지 기술이 적용돼 척추와 체형에 꼭 맞는 전신 온열 마사지 경험을 제공한다.

2025.06.16 09:29신영빈

AI로 효율 높이겠다던 英정부…'험프리' 도입에 저작권 논란 격화

영국 정부가 공공 부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AI) 도구 '험프리(Humphrey)'가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저작권 침해 우려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법안 분석, 정책 문서 요약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위해 험프리 도입·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험프리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도구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행정 업무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도입 초기부터 논란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의 기반이 되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계약 방식이다. 영국 정부는 기존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활용해 종량제 방식으로 서비스를 사용 중이며 오픈AI나 구글과 직접적인 상업 계약은 맺지 않은 상태다. 이는 기술 발전에 따라 유연하게 도구를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장기적인 서비스 안정성과 법적 보호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영국 정부가 최근 통과시킨 데이터 법안은 저작권자가 명시적으로 사용을 거부하지 않는 한 AI 모델이 저작권이 있는 창작물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엘튼 존, 폴 매카트니, 케이트 부시 등 유명 아티스트를 포함한 창작자들이 '공정하게 만들기(Make It Fair)' 캠페인을 통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AI 기술의 정확성과 편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시민 자유 운동가 샤미 차크라바티는 AI의 오류 가능성과 이에 따른 행정적 판단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가 AI 도구의 사용에 있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 내각청은 "험프리는 정부 내 AI 전문가들이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도구이며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만, 전체 시스템은 공공 목적에 맞게 조정돼 있다"며 "공무원들이 AI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평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델의 정확성과 편향성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AI 기술의 급속한 도입과 이에 따른 법적·윤리적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영국 정부는 향후 AI 기술의 활용에 있어 창작자 권리 보호와 공공의 신뢰 확보를 위한 보다 명확한 정책과 규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6.16 09:13한정호

팔란티어·오픈AI·메타 등 실리콘밸리 리더들, 군복 입는다…이유는?

미국 육군이 실리콘밸리 최고 기술 임원 4명을 예비군 장교로 임관시키며 민군 기술 통합 실험에 착수했다. 16일 미국 육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군은 지난 13일 민간 기술 인재를 예비군 장교로 편입시키는 신규 조직 '201 기술혁신단(Detachment 201 : executive Innovation Corps)'을 출범했다. 이 조직은 민군 기술 간극을 해소하고 실리콘밸리 핵심 인재를 군 체계에 직접 투입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번 조직은 민간 기술 임원 4명을 예비군 중령으로 위촉하며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첫 임관자에는 샴 산카 팔란티어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류 보즈워스 메타 CTO, 케빈 와일 오픈AI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CPO), 오픈AI 전 연구총괄이자 현 싱킹머신랩 고문인 밥 맥그루가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육군 예하 파트타임 고문단으로 편입됐다. '기술혁신단'은 육군이 추진 중인 '전환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이 조직은 극초음속 무기, 인간-기계 통합 전투체계, 고급 인재 리크루팅 등 특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술 자문과 전략 수립을 전담한다. 기존 군사조직의 관료성과 느린 조달 시스템을 민간의 개발 속도로 대체하려는 실험 성격이 강하다. 샴 산카 CTO는 본인의 임관 배경을 '기능적 책임'으로 설명했다. 그는 더프리프레스(The Free Press)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기술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국가 안보 결정의 현장에 빠져 있는 것이 문제"라며 "민간 기술자들이 군 체계에 실질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카 CTO는 팔란티어에서 지난 20년간 미군과 협력해왔다. 이 회사 소프트웨어는 테러리스트 추적, 작전 예측, 전방 외 통제 등에서 실전 운용돼 왔다. 이번 임관은 단순한 자문이 아닌 정식 군 계급을 부여받고 조직 내 전환 과제를 실행하는 실질 복무 형태다. 이번 조치는 실리콘밸리의 태도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팔란티어, 안두릴 등 기술 기반 방산 스타트업은 국방과의 협업을 오히려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추세다. 과거에는 군과 협업한다는 이유로 업계에서 배척받았지만 최근엔 국방 기술 투자가 '주류 경력'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 중이다. 민간 기업의 기술을 신속히 조달할 수 있도록 기존 무기 개발사업 수십 건을 중단하거나 축소했으며 자격 요건·예산 프로세스 등을 단축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혁신단'은 그 일환으로 기능 중심 복무 방식에 실리콘밸리 인재를 직접 연결한 첫 사례다. 산카는 "테슬라가 1분에 자동차를 뽑아내는 시대에 군은 여전히 수십 년 단위 무기개발을 하고 있다"며 "적들은 이미 드론을 띄우고 전쟁을 준비 중인데 우리가 느긋할 이유는 없다"고 진단했다. 미국 육군 공보실은 "이번 편성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제도적 모델을 만드는 실험"이라며 "기술 인재들이 본업을 유지하면서도 국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복무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025.06.16 09:12조이환

공공 AI 사업 강자로 거듭난 한컴, 행안부 '범정부 초거대 AI 사업'도 맡았다

한글과컴퓨터가 공공 부문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컴은 행정안전부의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에 자사의 핵심 AI 설루션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한컴이 올해 초 수주한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1단계 사업과 행정안전부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이은 올해 세 번째 공공 부문 AI 관련 성과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컴퓨팅 자원, 공통 데이터, 개발·운영 환경 등 AI 자원 전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컴은 삼성SDS 컨소시엄을 통해 이번 사업에서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 설루션 '한컴 데이터 로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반의 지능형 질의응답 시스템 '한컴피디아' ▲다양한 문서 형식을 통합 변환·조회할 수 있는 '한컴 통합문서뷰어'를 공급한다. 특히 '한컴피디아'는 방대한 공공 문서를 자동 구조화해 실시간으로 근거 기반의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고도화된 생성형 AI 설루션이다. 이는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통합해 검색 인덱스를 구성하고, 정책 결정 및 행정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밀한 질의응답 환경을 제공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빠르게 증가하는 공공 부문의 생성형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민간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6 09:08장유미

두산퓨얼셀, 수소연료전지 新사업모델 개발 나서

두산퓨얼셀이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와 지역사회와 연계한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서라벌도시가스, 지엔씨에너지와 '지역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한 에너지 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주기기 공급과 LTSA(장기 유지보수계약) 서비스를, 서라벌도시가스는 지역 내 도시가스 공급 및 사업관련 제반 인프라 지원과 LTSA 분담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사업개발과 투자,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담당한다. 3사는 분산형 발전과 도시가스를 필요로 하는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해 전기, 열, 도시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지역별 에너지 수요 특성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외부 전력 의존도가 낮아지고 에너지 비용이 절감돼 궁극적으로 에너지 자립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퓨얼셀은 서라벌도시가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국 30여 개의 도시가스 공급사업자와 이 사업모델을 확대 적용해 사업 기회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LTSA서비스 일부를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와 공동수행해 두산퓨얼셀의 지역별 운용인력을 최적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두산퓨얼셀 이승준 본부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각 사가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사업으로, 기업과 지역사회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형 사업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존 수주 외에도 각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6 09:07류은주

中 하이센스, 클럽월드컵 기념 캠페인

중국 가전기업 하이센스는 'FIFA 클럽 월드컵 2025' 공식 파트너십을 기념하며 '순간을 만끽하라(Own the Moment)' 글로벌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축구가 선사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가족, 친구와 함께 집에서 즐기며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이센스는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공식 파트너사다. 2018년과 2022년 FIFA 월드컵,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을 후원하며 축구 마케팅을 지속해왔다. 100인치 이상 TV 전세계 1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센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자사 대형 디스플레이의 우수성을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하이센스가 축구팬들에게 특별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특히 100인치 'U7 시리즈' TV와 최대 300인치까지 구현 가능한 'C2 울트라 프로젝터'는 초대형 화면과 생생한 사운드로 경기를 전달한다. U7 시리즈는 부드럽고 풍부한 색감과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며, C2 울트라 프로젝터는 초대형 화면을 통해 실제 경기장에 있는 듯한 역동적인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축구가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순간들을 가족, 친구와 함께 집에서 온전히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하이센스와 함께 월드컵을 만끽하며 소중한 사람과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센스는 56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브랜드다. 16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TV 출하량 세계 2위를 3년 연속 차지했으며, 10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5.06.16 09:03신영빈

뉴패러다임, 프리미엄 보관이사 '노블로지스'에 프리A 투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공동대표 배상승·박제현)가 스마트 창고 기반 프리미엄 짐보관·이사 브랜드 '노블스토리지'를 운영하는 노블로지스에 프리A 투자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에 창업한 노블로지스는 올 6월 기준 수도권 9개 직영센터 운영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및 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실내 보관 시스템을 통해 고가 가구, 미술품, 대형 화물 등 특수 짐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회사는 단순 보관을 넘어 '포장-운반-보관-정리'를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시키며 프리미엄 보관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짐 보관과 포장·운반·정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보관이사 서비스'는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통합 물류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기준 1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노블로지스는 2027년까지 연매출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수도권 센터 확장과 자동화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GS25, BMW, 베스킨라빈스 등 다양한 B2B 고객과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물건보관 시스템 관련 특허 20여 개를 출원 5개 등록완료 중이다. 노블로지스는 기존 도심형창고(셀프스토리지)나 단순 이사업체나 컨테이너 창고와 달리, 실내 창고를 자체 운영하며 자동 적재 시스템 및 AI 기반 물류 자동화 기술을 내재화 개발하고 있다. 퍼즐형 케이지 적재 구조와 지게차 없는 안전 설계가 가능한 'AI 빌딩형 적재 시스템'의 정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정식 출시가 목표다. 이 시스템은 공간 효율성과 인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인건비 80% 절감 ▲보관 공간 2배 증대 ▲파손률 50% 감소 등의 효과를 통해 보관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노블로지스는 기존 보관 산업의 비효율과 낮은 서비스 품질을 혁신하는 팀"이라며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선점, 고객 경험 설계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노블로지스는 수도권 내 센터 확장, 물류 자동화 고도화, 전문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컨테이너 창고 기반 단기 보관 시장에서 30%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프랜차이즈, 오피스, 예술품,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 고부가가치 특수물품 보관수요가 있는 기업 고객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우재 노블로지스 대표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보관 환경을 혁신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더 많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프리미엄 보관 인프라를 제공하고, 자동화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6 08:41백봉삼

LG화학, 日 노리타케와 고성능 자동차용 접착제 개발

LG화학이 16일 일본 노리타케와 함께 자동차 내 전력 반도체(SiC) 칩과 기판을 접합하는 실버 페이스트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노리타케는 정밀 세라믹 분야에서 120년 이상의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기업으로 반도체, 자동차 산업에 연마 휠, 전자부품용 소재, 소성로(열처리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으로 고내압, 고전류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 반도체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간 사용되던 솔더링(납땜) 방식은 전력 반도체 구동 온도가 최고 300도까지 높아지며 적용에 어려움이 발생,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접착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실버 페이스트는 은(Ag) 나노 입자를 포함한 고성능 접착제로 LG화학의 입자 설계 기술과 노리타케의 입자 분산 기술을 접목해 우수한 내열성과 방열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존 실버 페이스트는 냉동 보관과 짧은 보관 기한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이번 개발품은 장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해 운송 및 보관 효율이 향상됐다. 공정 내 제품 사용 가능 시간도 길어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제품의 선행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 전력 반도체용 실버 페이스트 시장은 올해 약 3천억원에서 2030년 8천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소재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 부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며 “노리타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6 08:32김윤희

세찬 비에도 식지 않는 '그린스포츠 캠페인' 열기

지난 5일 제주도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열린 '세계 환경의 날'의 여운이 프로야구로 이어졌다. 지역사회에 친환경 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탄소중립 그린스포츠 캠페인'이 지난 13일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렸다.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생활 속 미세먼지 오존 저감 등 환경 보전 실천과 스포츠를 결합한 캠페인이다. 이날 한화생명 볼파크 주변에는 지난 5일 '2025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이기도 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홍보 메시지로 마련된 홍보부스에서 ▲페트병(PET) 재생 원료 사용 물품 전시 ▲일회용품 사용 저감 ▲여름철(5~8월) 고농도 오존 저감 대책 시행 ▲통합환경관리제도 ▲금강유역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 다양한 환경정책 홍보와 페트병 자원순환 체험행사가 이뤄졌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엔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캠페인은 한화이글스 팬 인지도와 신뢰가 높은 홍창화 응원단장을 행사진행 MC로 섭외해 시민 관심을 유도했다. 환경 관련 퀴즈부터 시작해 페트병을 기기에 넣으면 재생원료 플레이크로 가공되는 체험이 이어졌다. 아웃도어 의류업체 블랙야크가 지원한 체험행사 부스에는 투명 페트병을 활용해 아웃도어 의류로 재탄생한 새활용 제품도 전시했다. 또 페트병을 원료로 생산한 각종 새활용 제품을 추첨해서 나눠주는 행사와 다회용기 이용 확산을 위해 현장에서 찍은 이미지를 다회용기에 인쇄해 전달하는 행사 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송호석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금강유역환경청과 전북지방환경청은 매년 환경정책을 시민들께 더욱 쉽게 직접 다가가 설명해 드리기 위해 '그린 스포츠 캠페인' 행사를 전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야구·축구·농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한화이글스 구단과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확인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스포츠 경기와 연계해 효과적인 대국민 환경정책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현재 야구장 내 다회용기 제작·세척·대여 등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지자체 국고보조사업(국비 기준 올해 1억6천100만원)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린스포츠 캠페인을 지속해서 개최하는 등 야구장 일회용품 저감 문화 안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무성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사무관은 "현재 한화 구장 27개 음식점 중 10곳이 다회용기를 쓰고 있다"며 "야구장 내 일회용품을 최대한 다회용기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 2014년부터 농구·축구장에서 그린스포츠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4년 전주KCC·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전북녹색기업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일회용품 저감 캠페인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프로축구 전북현대구단과 협업을 해오고 있다. 전북현대의 경우 K리그 최초로 지난해 9월부터 경기장 내 먹거리 푸드트럭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고 전북청은 전북도와 함께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김호은 환경부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지난달 31일 전북현대 홈경기에서는 경기장 관람객들에게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홍보하고자 수소버스 10대를 활용해 익산역과 전주역에 관람객 수송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그린스포츠 캠페인은 세찬 빗속에서도 이어졌으나 비가 잦아들지 않아 한화이글스-LG트윈스 경기는 우천취소됐다.

2025.06.16 08:13주문정

[방은주의 쿼바디스] 하정우 AI수석에 거는 기대

"민간기업의 전문가로서 공공과 민간을 잘 아는 분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제일 기대되는 분이 필요한 자리에 가셨네요. 완전 든든합니다." "이제 우리나라 AI가 진짜 제대로 시작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AI테크부터 정책, 국제관계까지 국내 유일(?)의 AI 풀 스택(full stack) 전문가!"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에 대한 반응이 매우 호의적이다. 기자는 지난 몇 년간 하 수석을 여러 번 인터뷰했다. 처음 인터뷰한 건 2020년 5월이다. 당시 그는 네이버의 '클로바AI(CLOVA AI)' 리서치 헤드(이사)였다. '클로바AI'는 네이버가 2017년 12월 만든 AI전담 조직이다.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탄생했다. 클로바(CLOVA)라는 이름은 'CLOud Virtual Assistant'를 줄인 말이다. 당시 기자가 하 수석에게 개인적인 성취나 바람이 뭐냐고 묻자 그는 "우리나라가 AI 퍼스트무버가 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나라 전체가 잘 돼야 기업도 좋다. 사회가 AI에 친숙하면 더 많은 서비스를 사용할 거고 그만큼 기업도 득이다. 글로벌 경쟁력도 자연스레 올라간다. 우리나라가 세계적 AI 강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삶은 아이러니하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이제 그는 ~을 해달라는 요청자에서 실제 이를 구현해야하는 차관급 공직자가 됐다. 2020년 5월 인터뷰 후 1년여쯤 지난뒤 그가 '굿뉴스'를 보내왔다. 글로벌 AI학회 '뉴립스(NeurIPS, 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의 아웃스탠딩 리뷰어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아웃스탠딩 리뷰어'는 학회에 논문을 제출한 저자들에게 '코칭' 역할의 피드백을 해주는 사람이다. 논문 저자들의 '코치'인셈이다. 이때 이미 그는 글로벌 AI학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글로벌AI학회에서 스탭으로 일했다. 2021년 11월에는 한 AI조찬 모임에서 만났다. 강연자와 기자로서였다. 당시 하 수석은 AI강국 코리아를 주제로 강연하며 "네이버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대학, 연구소, 기업 등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AI리더십을 갖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또 본인을 "AI연구로 세상을 더 살기좋게 만들고 싶은 과학자"라고 소개하며 네이버의 파운데이션모델을 '육수'에 비유하며 "모두가 육수를 끊일 필요가 없다. (중소기업 등이) 우리 육수를 잘 사용하면 된다"면서 '육수론'을 주창했다. 대기업 파운데이션을 육수로 삼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맛있는 고기(AI서비스)를 만들라는 것이다. 앞서 네이버는 2021년 5월말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라는 초거대AI를 세계 세번째로 공개, 화제의 중심에 서있었다. 가장 최근에 하 수석을 인터뷰 한 건 지난해 9월이다. 당시 그는 소버린AI를 주창, 일각에서 이를 "국뽕"이라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던 때다. 이때는 하 수석이 연예인 하정우 못지 않은 '셀럽'이기도 했다. 2023년~2024년 2년간 외부에서 한 AI강연이 900회가 넘었다. 그의 지인들은 "하정우를 넘자"며 놀리곤 했다(네이버 검색에서 하정우를 치면 영화배우 하정우보다 먼저 나오게 하자는). 이때 인터뷰에서 하 수석은 소버린AI가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 될 수 있다면서 "아랍어 중심 LLM, 인도네시아 중심 LLM 등 각국에 맞는 소버린AI를 만들어 수출하자"고 했다. 또 국가대표 AI기업 3~4곳에 GPU 5천장을 몰아줘야 한다면서 이렇게 지원받은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 수석이 생각한 AI 3대 강국 달성 3대 전략이었다. 하 수석은 지금도 이 생각일까? 정부는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1조6천억 정도의 GPU를 확보, 기업과 기관에 배분할 예정이다. '쩐의 전쟁'이 된 세계 AI시장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나가야 할 길도 제안했다. "대기업과 한팀으로, 원팀으로 움직이면 된다"면서 "교육, 법률, 의료, 제조 등 경험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부산 출생인 하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머신러닝 대부 장병탁 서울대 AI대학원장이 그의 스승이다. 흔히 리더에게 요구하는 두 가지 덕목이 전문성과 리더십이다. 하 수석의 전문성은 나무랄데가 없다. 문제는 리더십인데, 실제 일각에서는 관료주의를 경험하지 않은 그가 리더십을 잘 발휘할까 걱정하기도 한다. 지난 수년간 그를 지켜본 기자는 그가 리더십 부분도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스마트하고 겸손하다. 또 열정적이다. 하 수석과 친한 A 씨는 하 수석이 월화수목금금금 120시간 일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시하는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다. 관리 능력과 정무적 감각도 그의 스마트함을 봐온 기자는 걱정하지 않는다. 걱정되는 것도 있다. 잘 안알려져 있지만 그는 '하우스 푸어'다. 연봉으로만 치면 네이버에서 받을 때보다 수석이 훨씬 적다. 그는 어쩌자고 '머니'보다 '밸류'를 택했을까. 대통령실의 수석 발표 이후 기자는 카톡으로 1착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 수석은 "당장 내일부터 출근이다. 이재명 정부의 일하는 스타일이다. 비서는 음지에서 일하는 것이 미덕이다"는 답을 보내왔다. AI가 세상을 삼키고 있다. 사회와 경제, 산업 역사를 다시 써야 할 판이다. 저성장에 빠진 대한민국은 AI를 지렛대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까. 안팎에서 하 수석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기자 역시 그렇다. 건투를 빈다.

2025.06.16 07:41방은주

아토피피부염 면역치료 효과 매개하는 세포 규명

아토피피부염에 시행하는 면역치료 효과를 불러오는 세포와 그 과정이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박창욱,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소아호흡기알레르기과 손명현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짱커룬 박사, 미생학교실 권호근 교수, 이광훈 연세대 명예교수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면역치료 시 특정 조절 T세포 발현이 두드러지면 병원성 면역세포를 억제해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토피피부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손상된 피부 장벽에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침투한 이후 Th1, Th2, Th17 등 병원성 T세포가 활성화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며 만성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병원성 T세포는 원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잘못 작동해서 염증 등을 일으키는 세포로 이러한 세포의 활동은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메커니즘 중 하나다. 아토피피부염에 사용하는 피하 알레르겐 특이 면역치료(SIT)는 신체를 알레르겐에 익숙하게 만들어서 과민 반응을 하지 않게 하는 치료다. 알레르겐을 주사로 피부 아래에 반복적으로 주입해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세포인 조절 T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연구팀은 알레르겐 특이 면역치료에 반응을 보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알레르겐 특이 면역치료의 효과를 발현시키는 특정 조절 T세포를 규명하는 조사를 진행했다. 면역치료 효과를 보인 아토피피부염 환자군의 말초혈액 단핵세포에서 조절 T세포를 분리한 후 전사체를 분석했고, 전사체에서 면역치료 반응과 관련 있는 조절 T세포의 유전자 발현 패턴과 분자적 특징을 조사한 결과, T세포의 분화와 기능을 조절하는 전사인자 RORγt를 발현하는 조절 T세포를 찾았다. 연구팀은 면역치료 이후 환자의 단핵세포와 피부 조직에 위치하는 조절 T세포에서 RORγt 발현이 증가했으며, 마우스 모델에서도 동일한 RORγt 발현 조절 T세포가 피부에 축적돼 있어 그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RORγt 발현 조절 T세포가 어떻게 면역치료 효과를 발현시키는지 연구에서는 마우스 모델에서 RORγt 발현 조절 T세포는 병원성 T세포 면역반응을 억제해 치료법의 항염증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 박창욱 교수는 “피부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의 다양성과 기능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 피부 면역지도 구축과 면역세포 치료를 위한 출발점”이라며 “피하 알레르겐 특이 면역치료의 작용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아토피피부염을 포함한 다양한 염증성 피부질환에 대한 면역 기반 치료의 정밀성과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및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IF 15.8)'에 게재됐다.

2025.06.16 07:29조민규

하이센스, FIFA 클럽 월드컵™ 개막을 축하하며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의 새로운 이정표 작성

칭다오, 중국 2025년 6월 15일 /PRNewswire/ -- 선도적인 글로벌 가전 브랜드 하이센스(Hisense)가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공식 파트너로서 대회 개막을 축하하며 글로벌 스포츠에 대한 오랜 헌신을 재확인했다. 하이센스는 모든 경기를 단순히 경쟁이 아닌, 기술을 통해 영감을 주고 연결하며 선도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하이센스는 2018년과 2022년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 UEFA 유로 2016™, 2020™, 2024™의 공식 파트너로서 세계 최고 대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또한 PSG, NBA(북미), NRL(호주), 레알 마드리드(중동•아프리카 및 스페인), NASCAR(미국), F1 레드불 레이싱, 기타 e스포츠 및 축구 분야의 선도적 조직들과 세간의 이목을 끈 파트너십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해 왔다. 하이센스는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을 위해 경기 시청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2023년, 2024년 및 2025년 1분기 동안 10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56.7%의 점유율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전 세계 가정에 경기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초대형 화면을 제공해 왔다. 모든 패스, 골, 세리머니 장면이 몰입감 있는 선명도로 생생하게 전달되어 팬들에게 경기의 일부가 된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앞으로도 하이센스는 혁신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브랜드 미션을 이어가려 한다. 하이센스는 다양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서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 팬들을 연결하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재현하고자 한다. 디스플레이 및 오디오 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열정을 자극하고 결속을 다지며 모든 시청자가 진정한 의미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하이센스는 스포츠 파트너십과 디스플레이 혁신의 강력한 시너지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어디서나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고 경쟁의 열정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이센스 소개 1969년 설립된 하이센스(Hisense)는 16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가전 기업으로, 고급 멀티미디어 제품, 가전제품, 지능형 IT 솔루션을 전문으로 한다. 옴디아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TV 출하량에서 세계 2위, 2023년부터 2025년 1분기까지 100인치 이상 TV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하이센스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의 첫 공식 파트너로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06.15 21:10글로벌뉴스

"이러다 中에도 넘어가면 어쩌나"…구글 이어 애플도 '고정밀 지도 데이터' 요구 가세

구글이 우리 정부에 축척 1대 5천의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청한 후 곳곳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이를 검토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빅테크들이 잇따라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데 이어 향후 중국 기업까지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구할 경우 안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측은 최근 축척 5천분의 1의 국내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요청과 관련해 국내 한 대형 로펌에 업무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에서도 애플 측이 이와 관련해 문의한 만큼, 조만간 이에 대한 공식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고정밀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3년 2월에도 지도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탑재를 사용 목적으로 미국 등 국가에 고정밀지도를 반출하겠다고 나섰으나 우리 정부가 거부했다. 구글도 지난 2월 18일 국토지리정보원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요청해 논란이 일었다. 당초 5월 15일까지 결과 통보가 예상됐으나 국토지리정보원은 추가 검토 필요 판단을 이유로 최종 통보 일자를 8월 11일로 지연한 상태다. 구글은 2007년·2016년에도 이 같은 요청을 했지만 정부는 보안시설 정보 유출 우려로 불허했다. 지도정보 해외 반출은 요청이 올 경우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에서 결정해 60일 이내에 통보를 해야 한다. 기간은 60일 연장할 수 있으며 휴일과 공휴일은 심사 기간에서 제외된다. 이곳에는 국토부, 국방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한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도 주요 군사 및 기밀시설을 지도에서 가리고 있다. 정밀지도 반출은 군사기지 등 보안시설 정보가 포함된다는 점에서 안보 위험뿐만 아니라 관광업계 등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미국 빅테크들이 잇따라 이처럼 나선 것은 트럼프 행정부 움직임의 영향이 크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3월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지도를 포함한 위치정보 데이터의 국외 반출 제한을 두고 '디지털 무역 장벽'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에 당시 우리나라 정부는 구글의 국외 반출 결정을 유보하고 다음 정부에 공을 넘겨 버렸다. 이 탓에 이재명 정부가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지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애플의 고정밀지도 반출 요청 시 구글과는 별도로 심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을 허가해주게 되면 지도 API(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가 구글이나 애플에 종속될 수 있다"며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구글, 애플이 제공하는 API를 쓸 가능성이 큰 데, 이 경우 구글, 애플의 진입이 여러 기업에 선택권 확대가 아닌 두 기업의 시장 독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구글, 애플이 API 제공 가격을 인상하거나 접근을 제한할 경우 국내 기업들은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국가 자산 격인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요구하는 구글, 애플의 요청을 우리 정부가 단순히 외교적 명분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5 20:35장유미

한전KPS, 체코 수출 'APR1000' 노형 원전 정비역량 고도화

한전KPS가 체코에 수출하는 'APR1000' 노형 원전 정비역량 고도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대표 김홍연)는 체코 현지에서 로봇 장비개발, 시운전 정비 매뉴얼, 품질보증 계획서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동시에 APR1000에 최적화된 특화 정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본격적인 관련 절차와 추진계획 마련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전KPS는 유럽 첫 고객인 체코 전력당국에 대한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한 성공적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한전KPS는 시운전정비 단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소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터빈·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계통 성능시험을 수행하고, 전기·계측제어 설비 긴급 복구를 책임지게 된다. 특히 체코 수출 노형인 APR1000에 특화한 유지보수 기술과 로봇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적용해 실제 가동 조건과 동일한 환경에서 종합시험을 진행함으로써 상업운전 개시 전 최종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KPS는 이번 체코 사업과 UAE원전·브라질 앙그라 원전 등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량을 발판 삼아 전 세계 가동 중인 원전으로 정비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럽 시장에서 원전을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원전 건설을 희망하는 국가와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아프리카·중남미·아시아·북미 지역에 운영 중인 원전 정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이다. 한전KPS는 글로벌 원전 서비스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고도화된 원전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유지관리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첫 정상 간 통화를 통해 원전 분야 협력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체코 현지 협력체계 강화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담당 예정 역무 수행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에는 체코 발주사 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한국수력원자력(팀코리아)은 두코바니 5·6호기로 APR1000 노형 원전 2기를 건설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전KPS는 이 가운데 시운전정비와 가동 전 검사, 수처리설비 운영 및 정비를 전담한다.

2025.06.15 20:01주문정

더픽트, '2025 춘천연합마라톤' 첫 개최…북한강 따라 달리는 하늘길

춘천에서 대규모 마라톤 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2025 춘천연합마라톤'이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엘리시안강촌과 북한강변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하늘을 달리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마라톤은 춘천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스포츠 이벤트 전문 기업 더픽트가 주관한다. 춘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스포츠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개천절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자연과 연결한 콘셉트는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레이스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북한강변의 탁 트인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코스는 참가자들이 하늘과 자연을 느끼며 달리는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총 참가 예상 인원은 1만 명이다. 코스는 하프(21km), 10km, 5km 세 부문으로 나뉘며, 체력과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체 코스의 80% 이상이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평탄한 자연 친화형 노선으로 구성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하고, 기록 향상을 노리는 숙련 러너에게도 적합하다. 참가자 편의를 위해 교통 동선과 접근성도 철저히 고려됐다. 집결지인 엘리시안강촌은 인근 백양리역과 연계돼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며, 춘천 도심의 교통 혼잡도 최소화하는 설계가 이뤄졌다. 숙박, 식사, 관광 등 지역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도 활발히 추진될 계획이다. 행사 당일에는 마라톤 외에도 문화 프로그램과 지역 홍보 부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도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6월 13일(금) 오후 2시부터 춘천연합마라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춘천연합마라톤 사무국은 “이번 첫 대회는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참가자들에게는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첫걸음을 통해 춘천이 스포츠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 춘천연합마라톤'은 지역경제 활력과 도시 브랜드 제고를 동시에 노리는 대형 프로젝트로, 스포츠와 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역 활성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5.06.15 19:14강한결

한국경영학회-한국경영정보학회, '4차 인사이츠 포럼' 성료

한국경영학회(회장 양희동, 이화여대 교수)와 한국경영정보학회(회장 이동원, 고려대 교수)가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12일 개최한 '제4차 AI 인사이츠 포럼(INSIGHTS FORUM)'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포럼은 'Agentic AI'를 주제로 열렸다.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 생성형을 넘어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수준의 자율성을 획득해가고 있는 시대적 전환에 주목, 행사를 마련했다. 산업 현장, 학계, 정책 현장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산업-사회 간 접점을 조명했다. 포럼은 총 4개 발표 세션과 1회 종합토론으로 마련됐다. 발표세션은 삼성SDS, LG CNS, KT, 카카오 등 업계 리더들이 초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AI 기술의 진화 과정과 기업의 실제 적용 사례, 나아가 Agentic AI로의 확장 가능성을 다뤘다. 권영준 부사장(삼성SDS 연구소장)은 발표에서 "어텐션 메커니즘은 생성형 AI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었고, 이제는 그 위에 Agentic AI라는 실행 가능 기술이 쌓이고 있다”면서 “초거대 언어모델이 발현적 능력(emergent ability)을 보여줬다면, Agentic AI는 그 능력을 현장 업무에 직접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진화시키는 개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SDS는 GenAI 인프라와 SCP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통해 실제 기업 의사결정을 대행하는 AI 에이전트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은영 단장(LG CNS 생성형AI사업단)은 “지금은 단순히 AI를 실험하는 시대가 아니다. 실행 기반 설계, 책임 설계, 도메인별 적용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기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LG CNS는 금융, 공공, 제조 전반에서 Agentic AI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며, 기술을 실제 조직에 '안착'시키는 역량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배순민 상무(KT AI Future Lab장, CRAIO)는 “Agentic AI는 인간처럼 탐색하고 판단하는 지능체계를 말한다. KT는 이를 K-Intelligence 전략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한국형 에이전트는 데이터 철학·윤리·책임 체계가 결합된 인공지능이 돼야한다"면서 “디지털 행정, 공공서비스, 산업용 AI 전반에 걸쳐 한국 사회에 특화된 실행형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병학 부사장(카카오'카나나' 총괄리더)는 “Agentic AI의 핵심은 결국 '행동하는 AI', 즉 사용자 명령을 넘어 문맥을 해석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AI”라면서 “카카오의 '카나나' 프로젝트는 이러한 실행형 AI를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대표 사례로, 초거대 언어모델과 멀티모달 기반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 맞춤형 에이전트를 구현 중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자율성과 책임을 가진 '일하는 AI 동료'를 조직에 투입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은 윤석빈 특임교수(서강대)를 좌장으로 진행했다. 윤 교수는 3가지 질문, Agentic AI는 인간의 직관이나 도덕 판단을 모방할 수 있는가?, 노동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 것인가?, 한국형 AI 생태계는 글로벌 빅테크와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을까?를 물었다. 또 이규한 교수 (고려대)는 기술이 아무리 고도화해도 이것이 작동할 사회적 조건과 제도가 준비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임을 강조하면서 Agentic AI는 결국 '사회 설계형 기술'이며, 기술-제도 간 균형이 핵심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발표자들은 자신의 기업을 사례로 들면서 기술 쟁점을 넘어 AI의 자율성과 인간 중심 거버넌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 대해 이은곤 교수(수원대)는 “기술자의 담론을 넘어 제도·교육·정책을 고민하는 논의 장이 됐다. 기술 성숙도와 사회 수용성의 교차점에 서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김호림 교수(동양대)는 “Agentic AI는 디지털 시스템을 넘어 물리 세계를 작동시키는 기술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이 곧 산업 질서의 재편, 안보 재정의, 주권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국가적 전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하눌 교수(계명대)는 “Agentic AI는 경영학적 연구자에게도 큰 전환점이다. 현 시점에 대해 조직설계, 리더십, 프로세스 혁신 등 모든 경영 요소가 재구성되는 시점이며, AI 기술과 경영 이론 간의 진정한 융합 지점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폐회사에서 양희동 회장은 “Agentic AI는 단지 신기술이 아닌, 우리 사회와 조직 전반을 다시 설계하게 만드는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고, 이동원 회장은 “이번 포럼은 학문, 산업, 정책을 연결해 한국형 AI 생태계의 윤곽을 제시한 출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2025.06.15 17:43방은주

촌, 가족 기반 분산 신원 시스템 'ID-CHON' 발표

신근영 촌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완전 탈중앙형 ID-CHON 발표회'에서 가족과 족보, DNA를 기반으로 한 분산 신원 인증 시스템 'ID-CHON(촌)'을 공개했다. 신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6년 동안 준비해온 인생 마지막 사업이자, 블록체인 기술과 한국의 전통적 유산인 족보를 결합한 시도"라고 강조하며 "중앙기관 없이도 개인 간 상호 인증을 통해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새로운 신분 생태계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ID-CHON은 블록체인 기반 웹3 신원 인증 시스템으로 '가족이 인증해 주는 신분증'이라는 개념을 핵심에 두고 있다. 부모, 형제, 친지, 친구 등 실질적 관계망 속에서 상호 인증 점수를 쌓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신분증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구조다. 신 대표는 이 시스템이 "신분 사각지대에 놓인 미성년자, 난민, 무국적자 등에게 실질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종중 자산의 디지털 전환과 웹3 기반 활용 가능성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팬덤 기반 콘텐츠 유통, 정품 인증, 포인트 적립, 커뮤니티 멤버십 발급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제안하며 "ID-CHON은 단순한 신분증을 넘어선 플랫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ID-CHON의 인증 점수는 가족, 친구, 지인 등 인증자의 관계와 신뢰도에 따라 가중치가 다르게 적용된다"며 "지울 수 없는 앱 구조와 정기적 재인증 시스템을 통해 위·변조를 막고 지속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ID-CHON은 인간 중심, 공동체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 정체성 모델"이라며 "이제는 국가가 아닌 가족과 이웃이 '내가 나임'을 증명해주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5 16:13김한준

도이치텔레콤-엔비디아, 독일에 유럽 첫 산업용 AI 클라우드 구축

독일 통신 대기업 도이치텔레콤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유럽 최초의 산업 전용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다. 1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내년까지 독일 내에 유럽 제조업체 전용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독일을 방문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직후 나왔다. 젠슨 황 CEO는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미래는 디지털 주권에 달려 있으며 이번 협력은 AI 시대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엔비디아는 AI 연산을 위한 고성능 GPU 1만 개를 공급하며 도이치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운영, 인프라 구축, 보안,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의 기술적 요소를 맡는다. 두 회사는 제조업 중심의 독일 산업 환경을 고려해 산업용 AI 솔루션 최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르츠 독일 총리는 "AI는 단지 기술의 진보를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이번 협력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 정책의 일환이다. 독일은 최근 AI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국 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미국·중국 중심의 AI 시장에 맞서기 위해 총 20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 도이치텔레콤 측은 "이번 AI 클라우드는 특히 제조·자동차·에너지 등 유럽의 핵심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의 주권을 확보하면서도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향후 AI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검토하고 있으며 독일 내 여러 주정부와도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개발·배포·활용의 전 주기를 유럽 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로이터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파트너십을 넘어 유럽의 산업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의 자립을 뒷받침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6.15 15:25한정호

뉴욕, AI 재난 방지법 첫 통과…초거대 AI 투명성 규제 본격화

미국 뉴욕주가 초거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대규모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첫 입법을 단행했다. 1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의회는 'RAISE(Reliable AI Safety and evaluation)'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AI 기업에 안전성 보고를 의무화하는 미국 내 첫 입법 사례다. 이 법안은 ▲100명 이상 사망 ▲1천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AI 관련 재난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법안은 현재 캐시 호컬 주지사의 서명을 앞두고 있다. 법안의 핵심은 일정 규모 이상의 AI 모델에 대해 안전성 보고와 이상 징후 보고를 요구하는 것이다. 특히 1억 달러(한화 약 1천367억원) 이상의 연산 자원을 활용해 학습시킨 모델을 뉴욕주민에게 제공하는 기업은 ▲AI의 보안·신뢰성·악용 방지책 등에 대한 기술 보고서 제출 ▲예기치 못한 위험성 또는 실제 사고 발생 시 사고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위반 시 최대 3천만 달러(한화 약 410억원)의 민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법안은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배포하는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하지만 스타트업이나 학계 연구에는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법안은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의됐다가 강한 반발로 수정된 'SB 1047' 법안과도 비교된다. RAISE 법안은 이를 보완해 보다 명확한 기준과 기업 부담 최소화 조항을 포함했다는 평가다. AI 분야 석학인 제프리 힌튼과 요슈아 벤지오도 해당 법안에 지지를 표명했으며 향후 다른 주 정부와 연방 차원의 입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 발의자인 민주당 소속 스티븐 론더 의원은 "AI 기술이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투명성과 안전성 검증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RAISE 법안은 산업의 혁신은 해치지 않으면서도 AI로 인한 잠재적 재난을 막기 위한 균형 잡힌 입법"이라고 밝혔다.

2025.06.15 15:18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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