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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방 연구소서 한·EU 과학기술 허브로"

[자르브뤼켄(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는 30년 전 3명이 근무하는 임대 사무실서 현재 한·EU 과학기술 협력 허브로 진화했다. 지난 1996년 환경공학 연구와 한·유럽연합(EU) 기술교류를 위해 독일 남서부 자르브뤼켄에 설립된 연구소는 현지 연구 기반과 협력망을 확충하며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유럽 연구개발(R&D) 진출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성장했다. KIST 유럽연구소 설립 논의는 1995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한·독 양국 장관이 독일 내 한국연구센터 설립에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2월 출범한 KIST 유럽연구소는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해외에 세운 첫 연구협력 거점이다. 연구소 출범 당시에는 독립된 연구동도 없었다. 연구진과 행정 인력은 자를란트대 캠퍼스에서 빌린 사무실에 자리를 잡고 연구공간과 장비, 행정체계를 처음부터 마련해야 했다. 1997년 1월 입사해 2025년 12월까지 약 29년간 연구소 관리원으로 근무한 정옥 아른홀트 씨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열린 KIST 유럽연구소 30주년 기념식에서 "제가 입사했을 때는 한국에서 파견된 연구소장과 한국인 직원, 독일인 직원 등 모두 3명뿐이었다"며 "대학에서 빌린 사무실을 사용하다가 2000년 제1연구동이 완공된 뒤에야 현재 자리로 옮겼다"고 말했다. KIST 유럽연구소가 현지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는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아른홀트 씨는 "한국 연구소로도, 유럽 연구소로도 온전히 인정받기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며 "연구진이 아이디어와 역량을 갖추고도 과제 참여 자격에서 제외되는 일이 초기의 큰 어려움이었다"고 돌아봤다. 출범 초기의 열악한 여건은 연구시설이 하나씩 들어서면서 점차 개선됐다. 2000년 제1연구동이 문을 연 데 이어 2010년에는 국내 출연연과 기업의 유럽 진출,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제2연구동(한-EU 협력관)이 들어섰다. 2021년에는 방문 연구진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문을 열었다. 현재 연구소는 연구동과 협력동, 테크니컬센터 등을 포함해 총연면적 9144㎡ 규모의 시설을 운영한다. 연구소가 있는 자를란트대 자르브뤼켄 캠퍼스에는 프라운호퍼와 막스플랑크, 헬름홀츠, 라이프니츠 계열 기관 등 주요 연구기관이 집적해 있다. 시설과 현지 협력망이 함께 확대되면서 설립 초기 환경공학 중심이던 연구 범위는 첨단바이오와 에너지·환경, 인공지능(AI) 융합으로 넓어졌고, 기관의 기능 역시 자체 연구에서 공동연구 기획과 유럽 파트너 연결, 과제 운영 지원으로 확장됐다. 아른홀트 씨에게 연구소의 지난 30년은 함께 일한 사람들에 대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제가 퇴직하기 전까지 연구소에서 근무한 직원 676명의 이름을 모두 기억한다"며 "명단을 정리하면서 그 많은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 떠올라 뭉클했다"고 말했다. 아른홀트 씨는 이날 한·유럽 과학기술 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최근에는 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참여 지원이 KIST 유럽연구소의 핵심 업무로 자리 잡았다. 한국이 지난해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참여한 뒤, KIST는 국내 연구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과제를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제안서 14건을 제출해 4개 과제를 수행하거나 참여했다. 연구소는 '더 브릿지 센터(THE Bridge Center)'와 온라인 헬프데스크를 통해 국내 연구기관의 공동연구 기획과 유럽 파트너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인자르(InSaar)' 플랫폼으로 국내 기업의 독일 법인 설립과 현지 정착도 돕는다. 앞으로 KIST 유럽연구소는 한·EU 공동연구와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 기술사업화, AI 기반 연구 지원을 중심으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평균 10건 이상의 호라이즌 유럽 과제를 운영하고 유럽 현지 기관과의 협력 범위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른홀트 씨는 KIST 유럽연구소의 다음 30년에는 연구 성과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기를 기대했다. 그는 "자르브뤼켄의 다른 연구기관들처럼 KIST 유럽연구소도 무엇을 해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연구 성과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며 "한국에서 유럽으로 진출하려는 연구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도 꾸준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됐습니다.

2026.07.19 13:35박희범 기자

오상록 KIST 원장 "30년 된 유럽연구소, 이제 역할 바꿀 때"

[자르브뤼켄(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30년 전 유럽연구소를 설립할 때는 유럽의 첨단 기초연구를 따라가고 배우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다면 이제는 환경이 변했습니다. 유럽연합(EU)에서 필요한 연구와 국제협력 플랫폼 역할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 자르브뤼켄 KIST 유럽연구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설립 30주년을 맞은 KIST 유럽연구소에 대해 "이제는 미래 30년을 어떻게 갈지 고민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연구자들의 개인 연구를 지원해 왔던 기조에서 이제는 유럽이 강점을 가진 표준화와 규제 분야 연구를 특화하면서 국내 딥테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기술 거점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 원장은 "과거에는 한국 기업이 유럽에 진출할 때 행정이나 법률 상담 지원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딥테크 창업기업이 늘면서 현지 기술 지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기술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이 세계 최대 다자혁신 연구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에 가입하면서 유럽 공동연구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능이 KIST 유럽 정체성의 돌파구가 됐다. 오 원장은 "30년간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춘 연구 코디네이션을 하는 것이 KIST 유럽의 차별점"이라며 "1년에 한두 번 네트워킹하는 수준이 아니라 브뤼셀을 중심으로 새 연구과제가 기획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원하고 국내 연구기관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진상 KIST 유럽연구소장도 "유럽에서는 컨소시엄이나 대형 프로젝트에는 반드시 한국을 끼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며 "특히 조선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이나 연구기관 참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호라이즌 유럽 가입 이후 국내 대학과 출연연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브릿지센터를 통해 EU 공모 과제를 분석해 국내 연구기관과 연결하고 대한민국 전체의 호라이즌 유럽 진출 창구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호라이즌 유럽 참여의 목적은 연구비 확보보다 연구 문화와 패러다임을 배우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비를 따기 위해 호라이즌 유럽에 참여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과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역할을 분담하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연구를 기획하는 경험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정 이후에도 프로젝트 관리자가 매우 촘촘하게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이런 경험이 패스트 팔로워형 연구에서 퍼스트 무버형 연구로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KIST 유럽연구소는 최근 10여년간 예산이 사실상 동결된 데 이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당시에는 약 30%의 예산 감소를 겪으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오 원장도 "예산이 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예산에는 다 이유가 있다"며 "30주년을 계기로 역할을 재정비하고 변화가 나타난다면 예산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고, 내년에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IST는 유럽과 더불어 베트남-한국과학기술연구원(VKIST), 한-인도 연구센터(IKST) 등과 함께 최근에는 미국 보스턴으로도 거점을 확장하며 출연연 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보다 연구문화…상호 필요 기반 국제협력으로“ 오 원장은 국제협력에 대해 일방적 지원이 아닌 상호 필요에 기반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협력은 내가 필요하면 상대도 나를 필요로 해야 오래 지속된다"며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협력은 정권이나 정책이 바뀌면 쉽게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원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유럽 최고 연구기관과 역할을 분담하고 함께 연구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술사업화도 국내 시장에 머물지 말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스턴에서는 우선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유망 기술을 현지 연구자와 기업, 글로벌 제약사에 연결할 계획"이라며 "현지에서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가능성이 낮은 기술은 과감히 방향을 바꾸는 등 글로벌 시장 기준에 맞춘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됐습니다.

2026.07.19 13:13박희범 기자

[ZD브리핑] 삼성 언팩, 여권형 폴드 공개...국민이 원하는 부동산 세제 개편은?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성, 22일 '갤럭시 언팩'서 폴더블폰 3종 공개...주요 기업 2분기 실적 발표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합니다.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오후 10시입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은 기존 북 타입 갤럭시Z폴드8, 클램셸 타입 Z플립8, 그리고 여권 형태 '와이드폴드' 등 3종으로 구성됩니다. 와이드폴드는 라인업에 추가된 모델입니다. 와이드폴드는 애플이 올해 처음 출시할 폴더블 제품과 유사한 형태로 예상됩니다. 폴더블 패널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술도 적용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흥행 열쇠는 와이드폴드, 그리고 갤럭시Z폴드8가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22일 LG디스플레이, OCI를 시작으로 ▲23일 현대자동차, OCI홀딩스 ▲24일 기아, 현대로템, 삼성중공업 등으로 이어집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국내 기업 중 역대 세 번째로 분기 매출 50조원을 달성할지, 그리고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매출이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설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는 24일에는 서울고등법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재산분할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가 내려집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이혼이 확정돼 법적으로 부부가 아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돼 10개월 가까이 법적 공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는지, 포함된다면 어느 시점 주가를 기준으로 가치를 산정할지입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1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0∼22일 매일 4시간 부분 파업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첫 파업 기간(13∼15일) 매일 2시간이던 파업 시간을 배로 늘리며 압박 수위를 높인 셈입니다. 노조 측은 사측의 전향적인 제시와 교섭 재개 요청을 요구하면서 추가 파업을 통해 압박 수위를 높여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24일 8차 석유 최고 가격이 발표될 전망입니다.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진전 기미를 보이면서 제도 종료 가능성도 한때 거론됐지만, 다시 양국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도 인상 흐름을 보여 당분간 최고가격제 운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4주간 제도가 적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3월13일 최고가격 첫 시행 이후 제도 운영 기간이 5달을 넘기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3일 대통령 주재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집값 상승·부동산 정책 전반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직접 주재해 최근 집값 상승과 부동산 정책 전반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와 정치 분야의 핵심 뇌관으로 작용해 온 부동산 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의견을 묻고 듣겠다는 것입니다. 공급, 금융, 세제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늦어도 8월 초 안에 부동산 종합대책과 세제 개편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 개최...KOSA, 런앤그로우 포럼 실시 디딤은 오는 21일 'CSAP 폐지, N2SF 전환'을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합니다. 내년 7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폐지 이후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이 국가망보안체계(N2SF) 기반으로 전면 전환되면서, 클라우드 기업들의 대응과 전략 방안에 대해 공유합니다. 제도 폐지 일정부터 전환 로드맵 현황, 공공 납품 구조 변화를 전망하고 공공 클라우드 보안전문 관리 서비스(MSP) 기업으로서 디딤의 컨설팅 지원 서비스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1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설명회는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지원(모두의 AI)' 사업의 추진 방향과 지원 내용을 안내하는 자리입니다. 모두의 AI는 우리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과기정통부는 지난 13일부터 8월 11일까지 사업 공모를 진행합니다. 설명회는 공진호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의 인사 말씀에 이어 이종근 인공지능정책기획과 서기관의 사업 추진계획 설명, 이면성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팀장의 공모 세부내용 안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제38회 KOSA 런앤그로우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조성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명예교수가 연사로 나서 'AI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AI·소프트웨어 리더가 AI 리터러시를 갖추고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주관을 넘어 객관적 의사결정을 일상화하는 방법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젠스파크는 오는 24일 서울 광진구 본다빈치뮤지엄 능동에서 'AI 워크스페이스 미디어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사용자 요청을 실제 업무 결과물로 완성하는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의 진화 방향이 소개됩니다. AI 에이전트 기반 신규 기능과 제품 전략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1일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현안 질의를 진행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오는 27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홈플러스 사태 청문회는 사실상 이번 현안 질의로 대체됐습니다. 국회 정무위, 21일 홈플러스 현안 질의…노동자·협력업체 피해 점검 정무위는 이번 현안 질의를 통해 전국 점포 휴업과 영업 중단에 따른 피해 규모를 비롯해 노동자 고용 불안, 협력업체와 입점업체의 미지급 대금 문제, 향후 회생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자본시장법 위반 항소심 2차 공판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이 오는 21일 오후 3시 30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공판은 김 창업주를 비롯한 피고인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검찰은 이번 항소심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포함한 4명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재판부에 신청해 증인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날에는 김 창업주 측 변호인의 변론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19~29일 부산서 개최 제48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 벡스코 등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 각국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논의하는 국제 회의입니다. 올해는 오늘(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 막을 내립니다. 특히 이 기간 부산 벡스코 전시장 내에 대한민국관이 운영되며, 해당 관에는 우리나라 고유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부스와 이벤트 등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또 한국의 갯벌 2단계'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 등 좋은 소식이 전해질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권고 통지를 받았고, 신청을 마친 상태입니다. 확대 등재 신청 지역은 여수, 고흥, 무안, 서산 갯벌입니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위법성 검토 세미나 열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의 위헌-위법성 검토 세미나가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립니다. 이번 세미나는 조배숙 국회의원 주최, 연금사회주의반대운동·소액주주운동·한국금융시장연구원 주관으로 열리며, 심상달 전 카이스트 경제학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환열 한국금융시장연구원 대표가 발제에 나섭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신도철 전 숙명여대 경제학 교수, 홍은표 전 OECD 사무국 실장, 도태우 선진변호사협회 대표가 참여해 논의를 이어갑니다. 간호서비스 적정보상을 위한 간호 수가 혁신 토론회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립니다. 서영석·이수진·김예지·전종덕 의원실 주최, 대한간호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나종익 병원원가협회 회장이 '간호관리료 원가분석 및 제도개선 3차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김진현 서울대간호대학 교수가 '간호관리료 개선 및 간호수가 보상체계 혁신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섭니다. 중증 IgA 신병증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오는 2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열립니다. 남인순·서영석 국회의원 주최, 대한신장학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양재원 대한신장학회 보험법제이사(원주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가 '중증 IgA 신병증 환자의 치료 기본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과제-희귀질환 지정과 건강보험 적용'을 주제로 발제에 나섭니다.

2026.07.19 12:41정진호 기자

우주청, 프랑스 CNES·TAS 등과 협력 모색

우주항공청이 에어버스 D&S와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AS) 등 프랑스 우주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우주청은 20~21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2026년도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에 참석한다. 이 대회에서 우주청은 우리나라 우주항공 정책을 발표하고, 툴루즈 기반 프랑스 우주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EKC는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유럽 9개국 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행사가 열리는 툴루즈는 에어버스 본사 등 유럽 우주항공 산업 생산·연구 인프라가 집적돼 있는 우주항공 도시다. 오태석 청장은 20일 'EKC 2026'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우주정책 방향'을 주제로, 최근 제5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확정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과 우주청 비전 등에 대해 강연한다. 행사 첫날인 20일엔 혁신 클러스터인 에어로스페이스 밸리를 찾아 산·학·연·관 협력 구조와 스타트업 육성 등 선진 클러스터 운영 모델을 논의한다. 이어, 글로벌 위성 제조사인 에어버스 D&S를 방문, 민간 주도 위성 대량 생산 체계를 돌아볼 예정이다. 21일에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의 툴루즈 우주센터를 방문한다. AI 기반 자동 관제 시스템 등 위성 운영 인프라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AS)를 방문, 차세대 디지털 탑재체 통합실 등 주요 핵심 시설을 둘러보는 등 향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는 어느 한 국가가 독자적으로 개척할 수 없는 만큼, 글로벌 공동의 번영과 우주 안보를 위해 유럽의 주요 기관들과 상호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9 12:27박희범 기자

에코프로비엠 "고체전해질 시양산 검토...이르면 내년 양산"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6일 일반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전고체 배터리, 나트륨(소듐) 배터리 밸류체인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 담당 상무는 고체전해질 개발과 관련 “현재 유수 고객사와 시양산을 검토 중으로 가장 빠른 양산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양산 라인 설계를 마치고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착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 상무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분야에서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 현재 연산 4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 중이며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주요 배터리 업체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고체전해질 기술 개발에 있어서 핵심 기술인 분말제어 기술과 품질관리 기술은 일본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체전해질에 적합한 고체전해질용 양극재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발트프리 망간리치(LMR) 양극재, 소듐이온배터리용 양극재 및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도 개발 중이다. LMR 양극재는 양산을 겨냥한 최종 검증 단계에 진입, 주요 고객사 중심의 셀 단계 검증을 지속해 오며 소재의 안정성과 재현성을 확보하는 단계다. 이에 따라 단순 개발을 넘어 양산을 전제로 한 구체적인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 중이다. 공 상무는 “최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신규 고객사들의 검토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요구 성능에 맞춘 제품 다변화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며 “양산 시 기존 삼원계 생산 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정 조건을 최적화해 수주 확정 시 단기간 내 양산 전환이 가능한 구조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3년 전부터 소듐이온배터리용 양극재와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 가시적 성과도 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듐이온전지용 양극재 기술 선점을 위해선 음극재, 전해질 등 다른 소재들과 협업해 셀사에 제안하려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소듐이온전지 분야에서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은 층상계 산화물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연산 1000톤 규모 전용 라인을 통해 양산성을 검증하고 있다. 소재 안정성 및 수명 특성이 우수한 폴리음이온계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선 원가 절감을 위해 독자 공정을 개발 완료하고 현재 국내 주요 업체들과 샘플 평가를 진행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6.07.19 12:27김윤희 기자

KIST 유럽연구소, "공동연구·기술사업화 게이트웨이로 거듭날 것"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소장 김진상)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술사업화 게이트웨이 역할 등을 수행하는 등의 비전 3개를 선포하고, 새로 태어날 것을 선언했다. KIST 유럽연구소는 17일(현지시간) 독일 자르브뤼켄 시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상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 위르겐 바르케 자를란트 주 장관 겸 부지사, 바바라 마이어 자르브뤼켄시 부지사, 도미니크 브로도프스키 자를란트대학교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석래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등이 외빈석을 차지했다. KIST유럽 연구소는 지난 1996년 독일 자르브뤼켄에 건립됐다. 국내 첫 유럽 내 해외 연구협력 거점이다. 지난 30년간 한-유럽 연구협력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과 국내 연구기관을 잇는 핵심 가교역할을 수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전략거점센터(G-KIC)로 지정돼 연구자-기업 유럽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KIST 유럽연구소는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브리지 투 유'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미래 30년을 향한 비전으로는 ▲한-EU 공동연구를 선도하는 연구 가교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혁신 거점 ▲AI 기반 연구혁신을 이끄는 AI-플랫폼을 지향한다. 오상록 KIST 원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동연구와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연구거점으로 성장, 세계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다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상 KIST 유럽연구소장은 "지난 30년의 가장 큰 성과는 대한민국과 유럽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쌓아온 신뢰"라며 "더 브리지 센터를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첨단바이오·에너지환경·AI융합 분야의 미래 핵심기술 연구를 확대, 대한민국과 유럽을 잇는 가장 신뢰받는 연구협력의 가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6.07.19 12:00박희범 기자

"치킨도 과학이네"...K치킨 교육·체험 거점 '교촌' 옛 사옥 가보니

교촌에프앤비가 20년 넘게 본사로 사용했던 경기 오산 사옥을 치킨 조리법과 식문화를 체험하는 관광·교육 공간으로 전환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K치킨 체험 사업에 시동을 건다. 한때 임직원들이 오가던 본사 건물인 만큼 교촌의 역사와 조리 철학을 직접 보여주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찾은 교촌에프앤비 오산 교육원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맞기 위한 체험시설과 조리 장비가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1층 강당과 식당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교촌의 창업 역사와 주요 소스, 원재료를 소개하는 전시공간이 나온다. 그 옆으로는 실제 매장 조리 과정을 구현한 체험장과 로봇 조리 공간이 이어진다. 이곳은 교촌이 2023년 판교로 본사를 이전하기 전까지 20년 넘게 본사로 사용한 공간이다. 본사 이전 이후에는 가맹점 교육과 외국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원으로 기능을 바꿨다. 가맹점 조리 교육 거점…'느린 붓질'과 로봇 자동화 공존 오산 교육원은 가맹점 조리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교육 시설로, 매장 운영에 필요한 표준 공정과 위생, 서비스 전반을 교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교육은 사내 조직 '1991스쿨팀'이 담당하며, 신규 가맹점주와 직원뿐 아니라 기존 점주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근에는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조리 공정의 자동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교촌은 이를 반영해 튀김 공정을 중심으로 한 조리 로봇을 일부 매장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로봇은 닭을 튀김기에 넣고 꺼내는 작업과 일정한 시간·온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아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성형 공정 역시 자동화 대상이다. 일정한 강도로 바구니를 흔들어 불필요한 튀김옷을 제거하는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매장별 편차를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25개 매장에서 시험 운영 단계지만, 향후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소스 도포 역시 교촌 조리 과정 가운데 가맹점의 인력 부담이 가장 큰 공정으로 꼽힌다. 닭 조각마다 크기와 형태가 달라 작업자가 붓으로 소스를 일일이 바꿔가며 발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가맹점주는 신제품만이라도 소스 도포 공정을 간소화하거나 자동화해 달라는 의견을 본사에 전달하고 있다. 도민수 1991스쿨팀 팀장은 “가맹점주들은 인건비와 생산 효율을 고려해 새로 출시되는 메뉴에는 붓질을 하지 않는 조리법을 적용해 달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며 “기존 대표 메뉴는 오랫동안 이어온 조리법인 만큼 유지하되, 신제품에서는 점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촌은 가맹점의 작업 부담을 덜기 위해 소스 도포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다만 닭 조각의 모양과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 소스를 균일하게 바르는 기술 구현이 쉽지 않은 만큼 아직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교촌은 붓질이 제품의 맛을 좌우하는 동시에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공정인 만큼 단순히 없애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 팀장은 “소스를 붓으로 바르는 방식은 교촌의 맛과 조리 철학을 보여주는 요소”라며 “브랜드 고유의 조리법을 유지하면서도 가맹점의 생산성과 인력 부담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대상 'K치킨 체험' 확대…77개국 9600명 방문 교촌은 가맹점 교육을 위해 구축한 시설과 조리 매뉴얼을 외국인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곳을 방문해 교촌의 역사와 원재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치킨 조리 과정을 살펴본 뒤, 직접 소스를 바르고 '치맥' 문화를 체험한다. 교촌에 따르면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한 지난해 12월 이후 약 반년 만에 77개국에서 온 외국인 약 9600명이 오산 교육원을 방문하며 누적 방문객 1만명에 근접했다. 관광객 모집은 한국관광공사와 한식진흥원 등 공공기관, 여행사와의 협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현재 노랑풍선과 클룩, 케이케이데이(KKday) 등에서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오산 교육원에서 치킨 체험과 점심 식사를 한 뒤 인근에 위치한 에버랜드나 한국민속촌을 방문하는 연계 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도민수 1991스쿨팀 팀장은 “교촌 단독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관광 관련 기관과 여행사를 통해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지리적으로 서울과 거리가 있는 만큼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오산 교육원을 관광 일정의 한 축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월 최대 4000~50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현재 운영 규모는 월 2000명 수준이다. 교촌은 재단장을 마친 뒤 방문객 수를 늘리고,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어린이와 학생 단체를 대상으로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 팀장은 “오산 교육원을 한국 치킨의 조리 문화와 식문화를 알리는 대표 체험 공간으로 키우고 싶다”며 “향후 발효식품과 국내 농산물 등으로 콘텐츠를 넓혀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9 12:00류승현 기자

KOSA, 한·일 SW 기업 교류 확대…"13개사 협력 모색"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KOSA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일본정보기술거래소(JIET)와 '한·일 AI·SW 기업 교류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진출을 준비하거나 현지 사업을 시작한 국내 기업 7곳과 일본 기업 6곳이 참여했다. 양국 기업은 기술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국내에서는 그린다에이아이, 나라지식정보, 넥시시스랩, 망고부스트, 엠아이솔루션, 엠클라우독, 틸론이 참여했다. 이들은 AI 에이전트와 재난 탐지, 업무 자동화 등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택솔과 지홀딩스, 인터라인, 티에이치디, 아멕스도카이, 데브릭스가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시스템통합(SI)과 솔루션 개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일본 시장 진출 세미나와 기업 간 일대일 상담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는 방법과 실무 진출 전략, 성공 사례, 사업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 등이 공유됐다. 이어진 상담에서는 양국 기업이 개별 미팅을 갖고 제품과 기술, 현지 사업 수요를 확인했다. KOSA는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일본 진출과 양국 기업 간 공동 사업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일본은 국내 AI·SW 기업이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시장"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국내 기업이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9 11:59김미정 기자

AI 추론 트래픽이 광 네트워크 수요 키운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추론 워크로드가 증가하면서 광 인프라 기반 초고속 저지연 네트워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 인프라 투자가 컴퓨팅 중심에서 점차 네트워크로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KPMG의 필 웡 미국기술책임자는 RCR와이어리스와 인터뷰에서 “에이전틱AI 시대에는 추론 워크로드가 네트워크 트래픽 구조를 바꾸고 초고속 저지연 연결성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데이터와 컨텍스트, 메모리를 함께 활용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며 “기업 데이터와 시스템이 저장된 기존 클라우드와 AI 전용 컴퓨팅 인프라 간 트래픽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가 거점 밖으로 이동하는 것도 광 네트워크 투자 확대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았다. 웡은 “토지와 전력 부족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지역에 들어서고 있다”며 “이들 시설을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초고대역폭 광 네트워크 노선 구축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현재 AI 인프라 투자의 대부분은 GPU 등 컴퓨팅 자원 확보에 집중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연결성 투자도 함께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새로운 컴퓨팅 용량이 1GW 늘어날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네트워크 연결성이 필요하다”며 “워크로드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과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이동할수록 연결성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19 11:49박수형 기자

美, AI 규제 상설 독립기구 만든다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안전성 규제를 상설 독립기구 체제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초안 마련에 관여한 이 방안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하는 독립 규제기구를 신설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를 본뜬 구조로 현재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검토하고 있다. 이번 방안이 나온 건 최근 미국 정부의 사안별 규제 방식에 실리콘밸리가 반발하면서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수출통제로 '클로드 페이블5'와 '클로드 미토스5'를 일시 비활성화했고 오픈AI도 정부 요청에 따라 최신 모델 'GPT-5.6 솔'을 출시 전 대폭 수정했다. 두 회사는 이같은 조치가 당국이 지목한 안전성 문제에 비해 지나치다며 반발해 왔다. 신설 기구는 정부와 업계가 안전 기준을 함께 만드는 방식이다. 사이버보안 위험을 줄이려는 월가와 일관된 규제를 바라는 실리콘밸리의 요구를 한꺼번에 풀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앞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FINRA식 자율규제'와도 큰 틀에서 맞닿아 있다. 하사비스 CEO는 독립 기술 전문가로 꾸린 이사회가 연방정부 감독 아래 모델을 검토하고 업계가 그 재원을 부담하는 방식을 내놓은 바 있다. 프론티어(최첨단) 모델을 출시 30일 전 자발적으로 심사받되 평가 체계가 검증되면 의무 인증으로 전환하는 단계적 접근이 골자다. 이 제안에는 평소 경쟁 관계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까지 일제히 지지를 보냈다. 다만 초기 논의 단계인 만큼 세부 내용은 바뀔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계획을 아직 들여다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미국이 자국 AI 기업을 상대로 한 규제 명확성 작업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중국의 추격이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이 공개한 '키미 K3'가 오픈AI·앤트로픽의 고가 모델에 필적한다고 평가했으며 이 여파로 AI 관련주가 매도세를 보였다. 데이비드 색스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의장(전 백악관 AI·가상자산 차르)은 이 중국 모델을 두고 "우려스럽다"며 "미국이 AI 모델의 정부 승인을 밀어붙이는 등 스스로 발목을 잡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2026.07.19 11:46이나연 기자

삼성전자, 사우디 모스크 100여 곳에 HVAC 솔루션 공급

삼성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8개 주요 도시의 이슬람 사원(모스크) 100여 곳에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1000여 대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세계 최초로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다. 360 카세트는 특허받은 '부스터 팬' 기술을 통해 냉기를 수평 방향으로 넓고 멀리 보내 천장이 높고 개방된 구조의 모스크 전체에 균일한 냉방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저소음 설계를 적용해 정숙한 예배 환경을 제공하며, 외기온도 50℃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실외기가 도입됐다"며 "사우디 현지 문화와 건축 양식을 고려해 제품 패널에 이슬람 전통 문양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지난 6월 현지 파트너인 '고루스 채리티(Ghoroos Charity)'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사우디 내 모스크 대상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공급은 현지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HVAC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지역별 환경과 고객 수요를 반영한 HVAC 솔루션으로 중동 기업 간 거래(B2B) HVAC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9 11:00진운용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강청희 전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임명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강청희(64년생) 전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이 임명딘다. 보건복지부는 7월20일자로 제11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강청희 전(前)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을 임명(임기 3년)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6년 7월 20일부터 2029년 7월19일까지 3년간이다. 신임 강청희 이사장은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용인시 기흥구 보건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강 신임 이사장이 그간 의료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보험 재정 관리, 국민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급여 및 통합돌봄의 정착 등 주요 임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로 전환 등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적극 지원하여, 국민 보건과 사회보장 증진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임 이사장 임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2026.07.19 10:57조민규 기자

[영화 속 AI윤리] 튜링 테스트와 기만적 지능

1. 기(起)-기계가 사람을 흉내 낼 때 기계가 인간을 속이는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문제는 우리가 속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1950년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은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다만 그는 '생각'의 정의를 두고 다투는 대신 관찰 가능한 행동을 통해 기계의 능력을 평가하는 '모방 게임'을 제안했다(Turing, 1950). 튜링은 먼저 남성과 여성, 판정자로 이루어진 모방 게임을 제시한 뒤 남성의 자리를 기계가 대신할 경우 판정자가 인간과 기계를 얼마나 잘 구별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기계가 문자 대화에서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수행을 보인다면 이를 기계 지능을 논의하는 하나의 행동적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구상이었다. 이것이 오늘날 일반적으로 '튜링 테스트'라고 불리는 평가 방식의 출발점이다. 70여 년이 흐른 뒤 이 사고실험은 GPT-4를 대상으로 한 사전 등록 대화 실험에서 다시 구현되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의 캐머런 존스(Cameron Jones)와 벤저민 버겐(Benjamin Bergen)이 수행한 실험에서 GPT-4는 5분간의 문자 대화가 끝난 뒤 전체 실험의 54%에서 인간으로 판정되었다(Jones & Bergen, 2023). 실제 인간 참가자가 인간으로 판정된 비율은 67%로 GPT-4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GPT-4와 인간을 구별하는 데 있어 사전 등록한 가설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고 보고하며 이는 상호작용형 2자 튜링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잠재력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은 개발 중이던 초기 버전의 GPT-4가 여러 영역에서 보여 준 폭넓은 능력을 분석하며 논문 제목에서 이를 '범용 인공지능의 불씨'라고 표현했다(Bubeck et al., 2023). 그러나 인간처럼 말하는 능력과 인간처럼 이해하는 능력은 과연 같은 것일까? 2. 승(承)-이해인가, 확률적 앵무새인가? 언어학자 에밀리 벤더(Emily Bender)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거대 언어 모델을 '확률적 앵무새(stochastic parrot)'에 비유했다(Bender et al., 2021). 이들은 언어 모델이 방대한 학습 자료에서 얻은 확률적 정보를 바탕으로 언어 형식을 조합해 유창한 문장을 생성하더라도 그러한 수행만으로 모델이 그 문장의 의미를 이해한다고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논쟁을 이해하는 데 자주 인용되는 철학적 사고실험 가운데 하나가 철학자 존 설(John R. Searle)의 '중국어 방(Chinese Room)'이다(Searle, 1980).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이 규칙집에 따라 기호를 조작하여 외부의 중국어 사용자에게 적절해 보이는 답변을 내놓는다면 그는 중국어를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까? 설의 답은 '아니다'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형식적 규칙에 따라 기호를 처리하는 구문론적 능력만으로는 그 기호의 의미를 이해하는 의미론적 능력이 성립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현재의 생성형 AI가 인간처럼 자각적인 의도를 가지고 사용자를 속인다고 볼 근거는 없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문제는 AI의 유창하고 단정적인 문장이 사용자에게 실제로 입증된 것보다 더 깊은 이해와 확실한 지식을 지닌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 말하는 '기만'은 AI의 자각적 의도가 확인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그 출력이 사용자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효과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3. 전(轉)-인간처럼 보인다면, 이해하는 존재라고 믿어도 되는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2014)은 튜링의 생애를 극화했다. 그는 블레츨리 파크에서 에니그마 암호 설정을 탐색하는 전기기계식 장치 '봄브'의 개발에 핵심 역할을 했지만 봄브는 독일어를 이해하지도 전쟁의 의미를 판단하지도 않았다. 해독된 정보를 해석하고 어떻게 쓸지 결정한 것은 인간이었다. 역설적이게도 기계와 인간의 경계를 사유한 튜링 자신은 1952년 당시 영국법이 범죄로 규정한 남성 간 성행위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수감과 보호관찰 가운데 호르몬 치료를 조건으로 한 보호관찰을 선택하면서 인간의 존엄과 사생활을 존중받지 못했다. 루크 스콧 감독의 '모건'(2016)은 논의의 초점을 기계의 인간 유사적 수행 능력에서 인공 존재의 지위와 대우에 관한 윤리적 문제로 확장한다. 생명공학으로 만들어진 인공 존재 모건이 사고를 일으키자 기업은 평가자를 보내 존속 여부를 판정하게 한다. 모건은 두려움과 애착을 표현하지만 그것이 감정인지 설계된 반응인지 누구도 확언하지 못한다. 결말에서 평가자 자신이 이전 세대의 인공 존재였음이 드러나는 순간, 판정하는 자와 판정받는 자의 경계마저 무너진다. 그런데 경계가 무너진 시대의 해답은 뜻밖에도 경계가 선명했던 시대에 있다. 내가 여기서 조선의 정약용(1762-1836)을 떠올린 이유다. 다산은 '기기도설' 등의 영향을 받아 도르래 원리를 응용한 거중기를 고안했고 이는 수원 화성 축성에 쓰였다. 유배 기간에도 '목민심서'를 비롯한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한국학중앙연구원, n.d.). 내가 주목할 것은 그의 태도인데 거중기는 돌을 들어 올렸지만 어디에 성을 쌓을지, 그 성이 백성에게 무엇을 줄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그 판단은 언제나 인간의 몫이었고 다산은 그 몫을 놓지 않았다. 튜링 테스트가 문자 대화에서 기계가 인간과 얼마나 구별하기 어려운지를 묻는다면 다산의 실학은 '그 기술이 누구의 삶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묻는 듯이 보인다. 오늘 우리에게 부족한 시험은 전자가 아니라 후자가 아닐까? 4. 결(結)- 속지 않는 지성을 위하여 일부 생성형 AI가 제한된 문자 대화 실험에서 인간과 쉽게 구별되지 않을 만큼 유창한 언어를 구사했다는 사실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인간으로 판정되었다는 사실이 곧 인간과 같이 이해한다는 증거는 아니다. 말을 능숙하게 만들어 내는 수행 능력과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 무엇이 옳은지를 판단하는 지혜, 그 판단의 결과를 감당하는 책임은 서로 맞닿아 있지만 결코 같은 것이 아니다. 거중기와 봄브가 인간의 힘과 계산 능력을 놀랍도록 확장했어도 자신이 무엇을 위해 작동하는지 묻지 못했던 것처럼 강력한 도구가 그 힘의 목적과 책임까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속지 않는 지성이란 AI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는 태도가 아니다. 그것은 AI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으면서도 그 능력이 뜻하는 바를 성급하게 과장하지 않는 태도다. 오히려 AI의 답변이 매끄럽고 확신에 차 있을수록 우리는 한 걸음 물러서서 더 집요하게 물어야 한다. 이 답의 근거는 확인할 수 있는가? AI는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판단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 결과를 끝내 책임질 사람은 누구인가? 튜링이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지 75년이 넘었다. 이제 그 질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계가 인간을 더욱 정교하게 모방하는 시대에 진정 시험대에 오르는 것은 어쩌면 기계가 아니라 인간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끝없이 그리고 집요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가? 유창한 답변 앞에서도 판단을 멈추지 않는가? 그리고 우리 자신이 내린 선택의 결과를 끝까지 책임지고 있는가?

2026.07.19 10:28박형빈 컬럼니스트

무료 AI 넘어 국민 AI 서비스 개발…정부, 참여형 플랫폼 구축

정부가 전 국민에게 무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와 더불어 국민이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산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누구나 생활 속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공무원이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문화까지 확산시키며 '국민 참여형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모두의 AI 실험실 온라인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입찰 공고했다. 예산은 약 30억원 규모로, 계약 후 120일 동안 기존 개발자 중심 플랫폼을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를 기획·개발·실증할 수 있는 참여형 플랫폼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모두의 AI 프로젝트'와 맞물려 주목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국산 AI 모델을 활용한 무료 대국민 AI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와 더불어 국민이 직접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개발 환경 구축에도 나선다. 현재 모두의 AI 실험실은 클라우드 자원과 그래픽처리장치(GPU), AI 개발도구 등을 제공하는 개발 지원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단순한 개발 환경을 넘어 국민 누구나 사회 문제와 지역 현안을 제안하고 AI 기반 해결 아이디어를 등록·토론하는 커뮤니티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 공감과 투표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이를 실제 프로젝트로 연결하는 팀 빌딩과 서비스 개발 체계도 구축된다. 개발 환경도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클라우드와 GPU 자원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으며 커서, 클로드 코드, 코파일럿, 챗GPT, 제미나이 등 다양한 바이브 코딩 도구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체 GPU 기반 오픈소스 모델도 함께 제공해 개발 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정부는 AI 활용 문화를 국민 참여 방식으로 확산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올해 진행 중인 전국민 AI 경진대회에는 개막 3개월 만에 참가자 100만명이 몰렸다. AI 퀴즈와 창작 활동부터 AI 서비스 개발, 활용 사례 공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반 국민과 학생,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도 AI 개발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공무원이 직접 업무 도구를 만드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행정안전부도 AI 챔피언과 워킹그룹 운영, 해커톤 개최 등을 통해 현장 중심 AI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외부 개발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무원이 행정 현장의 문제를 직접 AI로 해결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무료 AI 서비스 제공, 국민 참여형 개발 플랫폼, AI 경진대회, 공공부문 AI 혁신을 바탕으로 모두가 활용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I를 소수 전문가의 기술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직접 활용하고 만들어보는 생활형 기술로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모두가 누리는 AI 기본사회의 실현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하도록 하겠다"며 "성장의 과실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9 10:08한정호 기자

LG전자, 압구정 재건축 7000 세대에 '가전 구독' 공급

LG전자는 현대건설과 손잡고 서울 압구정 재건축 신축 단지에 가전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압구정 재건축 2·3·5구역의 7000여 조합원 세대는 향후 입주할 아파트에 빌트인 가전과 전문 케어 서비스가 결합된 구독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5~7종의 가전 라인업이 제공되며, 특히 3·5구역 펜트하우스에는 'SKS'와 'LG 시그니처' 등 초프리미엄 브랜드가 적용된다. 구독 세대에는 입주 후 5년간 가전제품 분해 세척과 성능 점검 등 전문 매니저의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상 기간 종료 후에도 별도 케어십 가입을 통해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맞춤형 구독 서비스와 함께 인공지능(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GS건설과 협력해 세대 내 가전 제어는 물론 엘리베이터 호출, 커뮤니티 예약 등 단지 인프라까지 연동하는 차세대 AI홈을 공동 개발 중이다. 박재성 LG전자 한국B2B그룹장은 "아파트 구독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고객에게 편리한 일상을 제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9 10:00진운용 기자

"외국인 관점으로 서비스 혁신"…현대백, '글로벌 자문단' 운영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고객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한다. 차별화된 글로벌 고객 쇼핑 경험(CX)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이 직접 점포를 방문해 쇼핑 환경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글로벌 CX 어드바이저'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백화점이 외국인 자문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최근 중국(1명), 대만(1명), 일본(2명), 세네갈(1명) 등 총 4개국 5명의 외국인 자문단을 선발했다. 이들은 현재 국내 대학에 다니거나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체류 외국인들로, 평균 연령은 29세며 성별은 모두 여성이다. 현대백화점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국내 쇼핑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리뷰어 관련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을 자문단으로 선발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을 찾는 핵심 외국인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2030세대 여성들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백화점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70%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81%가 여성이었다. 자문단은 오는 9월 초까지 두 달여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더현대 서울,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주요 점포에서 쇼핑 과정 전반을 점검하게 된다. 이들은 매장 방문 후 상품 구매, 행사 참여, 편의시설 이용, 분실물 접수 등 외국인 관광객이 백화점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다. 이후 활동 결과를 리포트로 작성해 현대백화점 CX기획팀과 공유하고, 심층 인터뷰를 통해 향후 개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자문단을 통해 발굴한 현장의 의견을 쇼핑 환경과 서비스 전반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이번 1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CX 어드바이저 2기는 규모나 참가자 국적 다변화 등 운영 방식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9 09:33김민아 기자

CJ제일제당, 프리미엄 증류주 '자리' 공개…올가을 美 진출

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를 선보이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통주 제조사와 협업해 한국 증류주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자리'를 공개하고, '자리 문배술 24'와 '자리 가무치 24' 2종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는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을 비롯한 CJ제일제당 관계자와 국내 식음료·문화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자리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는 한국의 '자리'에서 착안한 브랜드다. CJ제일제당은 한국 전통 증류주의 맛과 문화적 가치를 해외 시장에 알리는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 2종은 문배주양조원, 다농바이오와 협업해 개발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월 충남 논산시에 구축한 전용 숙성 시설에서 각 원액을 숙성해 제품화했다. 자리 문배술 24는 국가무형유산인 문배술을 옹기에서 사계절 숙성한 제품이다. 자리 가무치 24는 전통 쌀 소주를 현대적인 증류 방식으로 재해석한 가무치 소주를 옹기 숙성한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알코올 도수는 24도다. CJ제일제당은 한국 전통주를 처음 접하는 해외 소비자도 부담을 낮춰 즐길 수 있도록 도수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론칭 행사에서는 브랜드 앰버서더인 파인앤코의 홍두의 바텐더와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소울의 김희은 셰프가 자리 제품을 활용한 칵테일과 한식 코스 메뉴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우선 국내 프리미엄 레스토랑과 파인다이닝 채널을 중심으로 자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국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올해 가을에는 뉴욕 등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리는 한국 전통 증류주의 맛과 향, 그 안에 담긴 문화와 정서를 함께 전하기 위해 국내 중소 양조장과 협업해 기획한 브랜드”라며 “K푸드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07.19 09:22류승현 기자

'중국판 앤트로픽' 지푸, 연매출 10억달러 눈앞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지푸(Z.AI)가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면서 중국 AI 업계 최초 '연매출 10억달러 기업' 탄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푸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7월 중 조기 달성했다. 이달 매출 수준을 12개월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ARR 1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RR은 개발자와 기업 고객이 AI 모델 및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지불하는 비용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연간 예상 매출 지표다. 이번 수치가 유지될 경우 지푸는 중국 AI 모델 기업 가운데 최초로 ARR 10억달러를 기록하는 기업이 된다. 중국 AI 산업이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본격적인 수익화 경쟁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지푸는 기업·공공기관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AI 기업이다. 미국의 앤트로픽처럼 기업 고객 대상 AI 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 공급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 국유기업과 공공부문 고객 확보에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문샷AI는 지난 4월 기준 ARR 2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미니맥스의 연환산 매출은 3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지푸의 ARR이 10억달러에 도달할 경우 중국 AI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앞선 수익화 성과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 지푸는 최신 모델인 'GLM-5.2'를 공개하고 무료 개방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넓히는 동시에 기업용 API와 맞춤형 구축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회사는 올해 여러 차례 API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높은 성장세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 컴퓨팅 자원 확보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면서 지푸의 순손실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딥시크(DeepSeek) 등 대형 기술기업이 공격적으로 AI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문샷AI는 최근 공개한 '키미 K3(Kimi K3)'를 통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키미 K3 공개 이후 투자자들은 중국 AI 시장 경쟁 심화를 우려하며 지푸 관련 종목을 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지푸가 매출 측면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모델 경쟁력과 기술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중국 AI 산업의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그동안 중국 AI 기업들이 이용자 수와 모델 성능을 중심으로 경쟁했다면 이제는 실제 고객 확보와 매출 창출 능력이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펑 지푸 최고경영자(CEO)는 "오픈플랫폼·API 사업 연 반복매출이 17억 위안으로 1년 새 60배 늘었다"며 "추론 단계의 엔지니어링 최적화를 통해 모델서비스(MaaS) 플랫폼의 매출총이익률이 3.3%에서 19%로 개선돼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고 실적발표콜에서 밝혔다 이어 "지푸가 앞으로도 중국의 앤트로픽 노선을 이어가겠다"며 "API 매출을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흐름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9 08:22남혁우 기자

"딱 한 대만 탄다면 마이바흐"…푸조 만난 '파리민수'의 파격 발언

최근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공개한 푸조 숏폼 콘텐츠가 100만 회를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문화 전문가 '파리민수' 정일영 교수를 앞세워 프랑스 자동차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은 "가격과 상관없이 한 대만 고른다면 마이바흐를 타겠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정 교수가 출연한 푸조 숏폼 시리즈를 잇달아 공개했다. 프랑스 문화와 자동차 역사, 실용주의, 디자인 철학 등을 쉽고 유쾌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과거처럼 차량 성능을 설명하는 대신 푸조가 프랑스에서 어떤 브랜드로 인식되는지와 브랜드 철학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까지 공개된 콘텐츠는 총 8편으로 누적 조회수 약 324만 회, 도달 수 약 215만 회, 좋아요·댓글·공유 등을 합친 참여도는 약 5만 2000 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차 고르라고 하면 사실 독일차 고르죠' 편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20만 회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약 176만 회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요즘 젊은이들은 차를 너무 많이 바꿔' 편도 약 104만 회를 기록하며 연이어 100만 뷰를 넘어섰다. 영상에서 정 교수는 “가격과 상관없이 차를 한 대만 준다면 마이바흐를 고르겠지만, 가격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면 푸조를 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는 예술을 추구하면서도 철저하게 생활 중심적인 나라”라며 “푸조에는 프랑스의 실용주의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큰 SUV를 선호하지만 푸조는 차체를 키우면서도 마력을 과도하게 높이지 않았다”며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판단이 프랑스식 실용주의”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차를 너무 자주 바꾼다”며 “연비를 충분히 뽑을 때까지 오래 타고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 프렌치 실용성”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다른 영상에서 "푸조 시트는 운전석뿐 아니라 뒷좌석도 정말 편하다"며 "차를 받으면 방송과 유튜브를 다니며 '푸조 3008 타는 정일영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푸조는 온라인 콘텐츠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프랑스 라이프스타일을 앞세운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 양평 복합문화공간 '더 마구'에서 고객 초청 행사 '푸조 앙 블랑'을 열었다. 프랑스식 야외 만찬과 토크 콘서트, 향기 체험,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승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행사로, 정 교수도 연사로 참여해 프랑스 문화와 자동차 이야기를 소개했다. 같은 달에는 이케아 기흥·고양·동부산점을 순회하는 팝업 전시도 진행했다. 3008과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전시하고 방문객 참여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전시장을 벗어난 생활 공간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푸조의 이 같은 행보는 판매 규모나 인지도에서 독일 수입차 브랜드와 정면으로 경쟁하기보다 프랑스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앞세워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량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대신 소비자가 즐기는 콘텐츠와 문화 속에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며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다만 판매 실적은 아직 회복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푸조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3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9대보다 26.9% 감소했다. 연간 판매량은 2024년 947대에서 2025년 979대로 소폭 늘었지만, 올해는 상반기 기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자동차 업계의 이색 마케팅은 단순한 신차 홍보를 넘어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소통으로 확대되고 있다. 차량을 활용한 예능과 숏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친숙하게 소통하는 전략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금호타이어는 2019년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유튜브 실버 버튼을 획득했다. 현재는 구독자 약 36만명을 확보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대 규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 업계에서는 케이카가 공식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ㅋㅇㅋ'를 통해 자동차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며 최근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출연한 '나의 연수 아저씨'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누적 조회수는 1억4천만회를 넘어섰다.

2026.07.19 08:20김재성 기자

삼성·LG TV, 글로벌 'FAST' 영토 넓힌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성장세에 힘입어 스마트TV 채널 수와 서비스 국가를 늘리고, 콘텐츠 다양화를 추진한다. FAST는 스마트TV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미 삼성과 LG 스마트 TV에 각각 삼성TV플러스, LG채널 등 채널이 구축됐기에, 이용자는 따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 LG 스마트 TV 보급률은 전 세계 45%에 달하며, 보급가구는 현재는 8억대, 올해 말 10억 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 세계 FAST 시장 규모가 2023년 63억 달러(약 9조 원)에서 2027년 120억 달러(약 1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FAST 성장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채널 수를 늘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300여개에서 올해 4300여개로, LG전자는 지난해 4000여개에서 올해 4500여개로 채널을 확대했다. 서비스 국가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 27개국에서 올해 30개국으로 FAST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폴란드에 LG채널 서비스를 시작하며 올해 운영 국가는 37개국, 유럽 내 서비스 국가는 17개국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또 한국에서 삼성 TV 플러스 단독 채널 STN에 매달 새로운 뮤지컬을 선보인다. 지난 12일엔 미국 토니상 6관왕을 차지한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오리지널 한국 공연을 공개했다. 이어 광복절인 8월15일엔 안중근 의사 주제 뮤지컬 '영웅'을, 추석 연휴인 9월27일엔 남남북녀 로맨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07.19 08:16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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