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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 '덜컹'…美 규제 쏠린 눈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사업에서 일시적 차질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12월 미국의 탈중국 규제가 시행된 이후부터 실적이 본격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솔루션은 올해 하반기까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올해 3분기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은 매출 2조 1632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13%, 37% 감소했다. 특히 EPC·개발자산 매각 사업에서 영업손실 576억원이 발생했다. 추진 중인 프로젝트 중 일부 공기 지연이 발생했고, 미국 데이터센터 설립 확대 여파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기 기술 인력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적발표에서 회사 관계자는 "이후에는 해결될 문제로 본다"면서도 "3, 4분기 실적에 부정적 형태로 반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상당한 재고량도 실적 개선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가격 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 재고량이 소진되려면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전략적으로 판매를 늦추고 재고를 늘린 측면도 있다. 12월4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섹션 232) 시행으로 최저수입가격제(MIP)가 도입되면 중국 제품의 가격 우위가 크게 축소되고, 판가 상승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이에 따라 3분기 모듈 판매량 2GW를 기록, 기존 가이던스인 2.5GW보다 낮췄다. 내년 가격이 오른 시점에 재고로 비축한 물량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내년부터 3년간의 모듈 판매 계획 중 고정 가격 기반 계약 비중이 적고, 시장 가격 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는 계약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섹션 232 관련해 현지 생산시설을 투자한 기업에게는 관세 감면 등 온쇼어링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만큼, 추가로 정책 수혜를 볼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섹션 232 세부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현재까진 사업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진명 수석연구원과 김명주 연구원은 지난 30일 한화솔루션에 대한 실적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5% 낮춰 3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섹션 232 세부 조치와 판가 상승이 확인되고 카터스빌 공장 수직계열화 효과로 현지생산세액공제(AMPC)가 확대될 경우 재조정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재고 소진과 EPC 정상화가 맞물리는 내년부터는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1.01 08:39김윤희 기자

日 주요 부품기업 증설 러시…삼성전기·LG이노텍과 경쟁

일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반도체 기판 기업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예고했다. 전 세계 MLCC 1위 무라타제작소는 최근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설비투자 계획 규모를 기존 2550억엔(약 2조 1600억원)에서 2700억엔(약 2조 2900억원)으로 5.9% 상향했다고 밝혔다. MLCC는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전자파 간섭을 막는 부품이다. 전자 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 대비 10배가 넘는 탑재량(서버 랙 기준 최대 60만 개)을 요구한다. 무라타는 향후 5년간 MLCC 생산능력 확대에 1조엔(약 8조 48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MLCC 매출을 지난 2025회계연도 9000억엔(약 7조 6300억원)에서 2030회계연도 1조 8000억엔(약 15조 26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FC-BGA 분야 1위 이비덴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신규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신규 투자는 일본 기후현 소재 가마 공장에서 집행한다. 총 투자 규모는 1510억엔(약 1조 2800억원)이다. 2029년부터 순차 가동하며 양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곳의 주력 생산품은 중앙처리장치(CPU)용 고성능 FC-BGA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기판이다. 기존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열적 특성이 높다. 이들 일본 부품기업 투자는 국내 경쟁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전기는 MLCC와 FC-BGA를 만든다. LG이노텍은 FC-BGA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공격적으로 증설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9월 6조 8000억원을 투자해 세종·베트남 반도체 기판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이노텍은 구미에 지난해부터 6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베트남 하이퐁시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2026.11.01 07:00장경윤 기자

GAC, 1등상 4개 등 8관왕으로 기술 혁신력 입증

쑤저우, 중국 2026년 11월 1일 /PRNewswire/ -- GAC이 10월 28일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린 2026 중국자동차공학회 과학기술상(2026 China-SAE Science and Technology Award) 시상식에서 총 8개 상을 수상했다. 자동차용 칩, 전기 구동, 차량 안전, 지능형 주행 거버넌스, 차체 설계 분야에서 GAC이 주도한 프로젝트 2개와 참여한 프로젝트 2개가 각각 1등상을 받았으며, GAC이 주도한 프로젝트 1개가 2등상을 수상했다. GAC Wins 8 Awards, Including 4 First Prizes, Showcasing Technological Innovation Strength 칩 분야에서는 GAC가 주도한 프로젝트를 통해 차량 정의부터 대규모 적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하고, 105개 협력사와 함께 400종에 가까운 칩 모델과 1000개 이상의 중국산 칩을 적용했다. 100% 국내에서 설계한 칩을 탑재한 중국 최초의 지능형 커넥티드카(ICV)인 HYPTEC GT Special Edition도 출시됐다. 전기 구동 분야에서는 GAC가 비정질 합금 고정자와 탄소섬유 고속 회전자의 양산을 선도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정질 합금 자동차용 모터를 양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모터에 사용되는 비정질 합금 리본의 두께는 0.025mm에 불과하다. 모터의 최고 효율은 99.03%, 출력 밀도는 업계 주류 제품의 약 3배인 17.29kW/kg(1000V 기준), 최대 회전속도는 3만 rpm에 달하며, 시스템의 CLTC 기준 효율은 94.184%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배터리 용량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4% 감소하고 주행거리가 30~50km 증가하는 효과를 얻는다. 이 기술은 HYPTEC, AION, AISTALAND 모델에 적용됐으며, 다른 자동차 제조사로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관련 정밀 제조 기술은 제51회 제네바 국제발명전(51st International Exhibition of Inventions of Geneva)에서 심사위원 찬사 금상(Gold Medal with Congratulations of the Jury)을 수상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GAC가 칭화대학교와 함께 주도한 프로젝트가 2등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최초의 완전 중국산 ASIL-D 등급 안전 제어기, 실시간 위험 정량화 기술, 능동형 서스펜션을 활용한 측면 충돌 완화 기술, 뒷유리 에어백, '자동차 제조사-교통경찰-병원' 통합 구조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성과는 누적 판매량 144만 6000대에 달하는 20개 차종에 적용됐다. 이 밖에도 GAC가 참여한 L2~L4 안전 관리 프로젝트는 사전 승인, 운행 중 감독, 사후 추적성을 포괄하는 전체 수명주기 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GAC가 참여한 차체 골격(BIW) 프로젝트는 5시간 이내에 개념 설계안을 생성하는 AI 기반 차체 설계 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스템은 95% 이상의 강성 예측 정확도를 확보하고 설계 효율을 30% 이상 높였으며, 2세대 GAC GS8, GAC ES9, GAC All-new S7에 적용됐다. GAC는 앞으로도 혁신 주도 성장을 이어가며 핵심 기술의 돌파구 마련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중국 자동차 산업의 질적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https://www.gacgroup.com/en을 방문하거나 소셜미디어 계정을 팔로우하면 GAC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6.11.01 06:10글로벌뉴스

LG디스플레이, LT소재와 공동 출원했던 美특허 9건 단독보유 전환

LG디스플레이가 협력사인 LT소재와 함께 출원(신청)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관련 미국 특허 9건을 단독 보유로 전환했다. LT소재가 일부 사업을 중단하면서 공동 보유해온 특허를 LG디스플레이 단독 소유로 바꿨을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LT소재와 함께 출원 후 권리를 공동 보유해왔던 미국 특허 9건 권리를 모두 양도받았다. 이들 특허 9건은 2019~2024년 사이 출원했다. 등록 특허는 2건, 출원 중인 특허가 7건이다. LG디스플레이와 LT소재는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자료에서 해당 특허 모든 권리를 양수도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LT소재가 한국에서 함께 출원한 특허는 모두 23건이다. 대부분 OLED 재료 기술이고, 일부는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다. 두 업체가 함께 출원했던 한국 특허 23건에 대해선 지난달 19일 '정보변경·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LG디스플레이 단독 소유로 바꾸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 A는 "LT소재가 일부 사업을 중단하면서 관련 특허 지분을 LG디스플레이에 모두 양도했다"며 "LT소재는 특허 연차료 부담도 있기 때문에 사업화를 중단한 특허를 계속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풀이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LT소재는 LG디스플레이에 중소형 OLED용 그린 호스트, 그린 프라임, CPL(Capping Layer), 그리고 대형 화이트(W)-OLED용 CPL, n-CGL(전하생성층), HIL(정공주입층) 등을 공급해왔다. 업계 관계자 B는 "LG디스플레이 단독 보유로 바뀐 미국 특허 9건은 주로 그린 호스트와 HBL(정공방어층), CGL 관련 기술"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C는 "LG디스플레이가 또 다른 협력사인 머티어리얼사이언스를 키우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머티어리얼사이언스는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 납품을 목표로 탠덤 OLED용 CGL 국책과제를 시작했다. 탠덤 OLED는 발광층을 2개층 이상으로 쌓은 OLED를 말한다. 탠덤 OLED는 발광층이 1개층인 싱글 스택 방식보다 휘도(밝기)를 높이고, 전력 효율과 소자 수명을 개선할 수 있다. 머티어리얼사이언스는 국책과제에 대해 "탠덤 OLED 소자용 전하생성층 n-CGL과 p-CGL 국산화로 국내와 중국 패널 업체의 TV, IT, 차량용 재료 출시가 목표"라며 "10년 이상 독점 지위를 가졌던 일본 도레이(n-CGL)와 독일 머크(p-CGL) 재료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도레이와 머크도 LG디스플레이에 OLED 재료를 공급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머티어리얼사이언스 지분 7.9%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앞선 관계자 B는 "LG디스플레이는 머티어리얼사이언스 상장 후 엑시트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1 01:12이기종 기자

삼성 사장단,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삼성이 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관계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 주제는 '인공지능(AI)이 바꿀 다음 10년, 기업의 선택'이었다. 간담회에 전자·금융·바이오 등 관계사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 사장단과 샘 올트먼 CEO는 AI 기술 발전 방향과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미래 시장과 사업기회 의견을 교환했다. AI가 기업 의사결정과 조직 운영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고, 새로운 경영환경에서 경영진에 필요한 역량에 대해 소통했다. 삼성은 "전사 AI 전환(AX) 추진을 위한 사장단 교육 일환으로 경영진 AI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경영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 경쟁력이 경영진 판단과 실행에서 비롯된다는 인식 아래, 사장단이 AI를 배우고 활용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오픈AI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오픈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추진해 왔다. 당시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공동 개발한다. 지난 7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를 방문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생성형 AI 실습교육을 받았다. 지난 6월 사장단 대상 첫 AI 집중교육 후 4개월 만에 추가 교육을 시행했다. 삼성은 사장단부터 AI 기술을 익히고 업무에 적용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사장단은 흩어진 경영자료를 AI로 정리해 지식저장소를 만들고, 의사결정에 AI를 활용하는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삼성은 지난 6월부터 연구개발부터 생산·마케팅·지원까지 전 분야에 AI를 도입하는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과 서비스, 기업 운영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관계사별 사업 특성과 업무 환경에 맞는 AI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임직원이 AI를 활용할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6월 사장단 교육을 시작으로 약 2300명 임원 대상 교육을 추진했다. 교육 대상을 일반 직원까지 확대해 2027년 2월까지 전 임직원 대상 AI 교육을 완료할 계획이다. 관계사별 AI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업무활용도 확대하고 있다. AI 전담조직은 각 회사 사업 특성에 맞는 AX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와 AI 모델의 운영·활용을 지원한다. 삼성은 "AI 기술 발전과 산업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관계사별 AX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실행 과제를 구체화해 AI 중심 경영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31 16:08이기종 기자

[기고] 대학·공공연 R&D에 19.2조원 쓰고 기술료 수입 2800억원 그쳐

우리나라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한 해 쓰는 연구개발비는 19조 2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이들이 기술을 팔아 거둔 기술료는 2780억원이다. 1억원을 투자해 연간 140만원 수익을 돌려받았다. 1.4%에 그친다. 이는 지식재산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30일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의결한 '지식재산(IP) 기반 연구개발(R&D) IP 사업화 혁신지원방안'에 담긴 숫자다. 다른 숫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4년 국가 R&D에서 나온 특허출원 4만 4079건 가운데 87%(3만 8444건)가 국내출원이었다. 응용·개발 단계 연구과제 중 IP 전략과 연계된 과제는 3.2%에 그쳤다. 특허는 쌓이는데 그 특허가 해외 시장이나 기업 매출로 이어지는 통로는 좁다. 정부 처방은 세 갈래다. 연구 초기부터 IP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표준특허를 확보하고, 대학·공공연 사업화 생태계를 키운다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 실물 인공지능(AI) 분야부터 '국가 특허전략 지도'를 만들고, 특허 정보를 AI 학습 데이터로 가공한 'AI-IP 솔루션'을 연구 현장에 보급한다. 인간형 로봇 분야에는 K-특허풀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발명 인터뷰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기술이전전담조직(TLO) 업무 공통기준과 'IP 전담관' 제도를 만든다. 지난 4월 출범한 IP-TLO 얼라이언스에는 현재 60개 TLO가 참여했다고 한다. 방향에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실행이다. IP-R&D 연계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정책 구호로 등장했고, 그때마다 성과는 결국 출원 건수로 집계됐다. 이번 방안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몇 가지를 짚을 필요가 있다. "연구주제 정할 때 이미 경쟁 시작" 국가전략기술 국제 특허출원은 2014년 6만 1560건에서 2023년 17만 8791건으로 10년 새 약 2.9배로 뛰었다. 각국이 핵심기술을 먼저 특허로 묶으려 경쟁한 결과다. 연구성과가 나온 뒤 출원을 서두르면, 남들이 이미 쳐둔 특허망 안에서 연구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 특허출원이 연간 100만건에 이르고, AI의 숨가쁜 발전에 따라 주요 선진국 출원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과제를 기획할 때부터 누가 어느 나라에서 어떤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지 봐야 하는 이유이다. 예전에 모 대기업이 100억원을 들여 연구개발한 기술이 미리 확인하지 않은 특허 침해 문제로 실제 상용화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해당 기업은 연구개발비와 많은 시간을 소모했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을 다시 수정해야 했다. 표준특허 통계는 공공 R&D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 2006~2023년 주요 표준화기구에 선언된 한국 표준특허 5만 1439건 가운데 정부 R&D에서 나온 것은 1649건, 3.2%다. 그런데 대기업 보유분을 빼면 정부 R&D 몫이 46.1%로 뛴다. 대학·출연연·중소기업이 가진 표준특허 절반 가까이를 정부 연구비로 만들었다는 얘기다. 공공 R&D가 표준 경쟁에서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판을 움직이는 쪽은 여전히 대기업이다. 정부가 AI·로봇처럼 표준이 아직 확고하지 않은 분야에서 연구 단계부터 표준특허 전략을 함께 짜겠다고 한 것은 그래서 적절하다. 반면, AI 도구에 거는 기대는 조금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미국 특허청(USPTO)은 2025년 10월부터 출원인에게 심사 전 AI 선행기술 검색 결과를 최대 10건까지 알려 주는 'ASAP!'(Artificial Intelligence Search Automated Pilot Program)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올해 4월에는 신청기한을 6월 1일까지 연장하고 신청 수수료를 면제했다. 목표 건수도 1600건에서 3200건으로 두 배로 올렸다. 그런데 4월 중순까지 들어온 신청이 169건에 그쳤다. 결국 지난 6월 1일부터 신규 접수를 종료했고 폐지됐다. 쓸 만한 도구를 무료로 내놔도 출원 관행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다. AI-IP 솔루션도 배포에서 끝나면 안 된다. 연구자가 검색 결과를 보고 청구항과 연구 방향을 실제 고쳤는지 과제 관리 절차 안에서 확인해야 한다. 검색 누락이나 오판 가능성을 감안하면 신규성·진보성에 대한 최종 판단은 여전히 전문가 몫이라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 ETRI의 성과, 그리고 남은 숙제 공공연구기관 가운데 해외특허를 실제 돈으로 바꾼 곳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먼저 꼽힌다. ETRI는 2004년 출연연 가운데 처음으로 연구원 차원 특허전략을 세웠다. 방향은 일찍부터 출원 건수 늘리기가 아니었다. 연구 단계에서 핵심·원천특허를 골라내고, 이를 국제표준과 묶어 표준특허로 만드는 데 해외 권리화를 집중했다. 그 결과 누적 국제표준특허는 지난해 말 1312건에 이르렀다. 수익도 따라왔다. ETRI의 국제표준특허 기술료는 2023년 367억원에서 2024년 444억원, 2025년 502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HEVC 영상압축 특허소송과 LTE·와이파이 표준특허 라이선스를 더해 515억원 특허기술료를 올렸다. 설립 후 최대였다. 대학과 공동 보유한 특허로 해외 기업 상대 침해소송에서 이기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제6차 특허전략(2026~2030)에 따라 시장성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특허를 선별해 키우는 '고부가가치 특허 중심 IP 경영'으로 방향을 잡았다. 연간 특허기술료 1000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여기서 읽을 교훈은 세 가지다. 해외출원은 어느 시장, 어느 표준에서 사용할지 결정한 기술에 집중할 때 제값을 한다. 해외특허가 수익이 되려면 특허풀, 라이선스, 소송, 전문기관 위탁 같은 수단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 이들 수단 사용에는 시간이 걸린다. 표준특허 수익은 기술 개발 후 10년 이상 지나 본격화되는 경우가 많다. ETRI도 숙제가 없지는 않다. 2006년에는 이동통신 표준특허 7건의 권리행사를 미국의 특허관리전문회사에 맡겼다가 '국민 세금으로 만든 특허를 외국 업체에 넘겼다'는 논란을 겪었다. ETRI는 소유권은 그대로 두고 소송 대행 권한만 줬다고 해명했지만, 외부위탁 원칙이 미리 정리돼 있지 않으면 성과를 내고도 비판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몇 년 전 국정감사에서는 출연연이 5년 넘게 쓰지 않는 특허 유지비로 5년간 64억원을 썼고, 그중 ETRI가 13억원으로 가장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허를 가장 잘 쓰는 기관도 그렇다면, 다른 연구기관은 어떨까? 그 뿐 아니다. ETRI도 특허 국내출원 대비 해외출원 비중은 절반이 안 된다. 해외에서 특허로 돈을 벌고 있는 대표 연구기관도 해외출원에 아직도 인색하다. 한국에서 특허를 받을 수 있는 발명이라면 미국 등 시장이 있는 외국에서도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는데도, 왜 해외 출원에 인색할까? ETRI 같은 곳은 그래도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해외출원 건수가 거의 없는 연구기관이나 대학은 즐비하다. 일부 한국 대기업 중에서도 한국특허 출원은 곧 미국특허 출원이라는 정책을 펴고 있다. 한국 공공R&D의 경우에도 한국출원이든 미국출원이든 같은 비중으로 평가한다면 누가 비용이 훨씬 많이 드는 해외출원을 하겠는가? 이러한 평가 잣대는 바뀌는 것이 맞다. 결국 수익을 올리는 특허는 아직도 미국을 비롯한 해외특허라면 그에 맞춘 평가지표가 필요하다. 무엇을 세느냐가 무엇을 만드느냐를 정한다 우선, 무엇을 세느냐가 무엇을 만드느냐를 정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연구과제 중심 운영제도(PBS) 폐지를 결정했고, 올해 출연연이 직접 과제를 기획하는 전략연구사업을 신설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출연연 전략연구사업 예산은 올해 2962억원에서 내년 정부안 기준 5905억 원으로 늘어난다. 기관평가와 연구사업평가로 나뉘어 있던 평가 주기도 올해부터 1년으로 통합했다. 연구 자율을 넓힌 만큼 무엇을 성과를 따질지가 중요해졌고, 특허 성과지표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먼저 건수 대신 포트폴리오를 봐야 한다. 출원·등록 건수 대신 ▲핵심 시장국 등록률 ▲제품·표준과 연결된 패밀리 비율 ▲5·10년 유지율 ▲표준 반영 건수 등을 핵심 지표로 삼아야 한다. 아울러 예산 비중을 해외출원 위주로 다시 짤 수 있도록 평가지표 변화와 더불어 예산을 해외출원 위주로 하도록 이끄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 특허라면 그 나라에서 실제 활용 가능성 또는 계획이 있는지 출원 단계에서 소명토록 하고, 소명 타당성을 평가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 평가는 특허, 시장, 기술 전문가가 협력하는 바람직할 것이다. 다음으로, 특허를 정리하는 일도 성과로 인정해야 한다. 지금은 특허를 포기하면 보유 실적이 줄어드는 구조라 누구도 먼저 손을 대지 않는다. 연차료 구간이 바뀌는 등록 4년차, 7년차, 10년차에 유지 여부를 따지는 관문을 두고, 포기·양도·중소기업 이전 같은 정리 실적을 평가에 넣으면 한정된 예산을 살아남을 특허에 몰아줄 수 있다. 이번 방안에 대학·공공연 특허를 진단해 우수특허는 기술거래로 잇고 미래 가치가 큰 특허는 전략적으로 보유하도록 돕겠다는 내용이 들어간 만큼, 진단 결과를 평가와 연결하면 될 것이다. 수익지표는 길게 봐야 한다. 특허 수익은 해마다 출렁인다. ETRI의 지난해 실적에도 소송에서 나온 일시 수익이 섞여 있다. 1년 단위 평가에 단년도 기술료를 그대로 넣으면 기관은 당장 계약금이 큰 거래를 좇게 된다. 기술료는 3~5년 이동평균으로 보고, 러닝로열티 계약이나 표준 반영처럼 수익이 늦게 나는 성과에는 별도 가중치를 줘야 한다. 평가주기가 1년으로 짧아진 만큼 특허·사업화 지표는 장기 추적 지표로 따로 관리하는 편이 맞다. 여러 기관이 함께 쓴 성과도 인정해야 한다. ETRI는 대학·출연연과 공동특허로 해외 소송과 수익화까지 함께하는 '협력형 IP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았다. 여러 기관 특허를 묶어 전문기관에 맡겼을 때 생기는 수익을 어느 기관 성과로 볼지 기준이 없으면 아무도 먼저 나서지 않는다. 공동 활용과 위탁 수익화 성과배분 원칙을 평가 규정에 미리 넣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역량과 경험이 있는 전문기관을 육성·발굴하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연구자 개인 평가도 맞춰야 한다. 기관 지표만 바꾸고 연구자 평가에 특허 출원 건수 가점이 남아 있으면 현장은 움직이지 않는다. 출원 건수 가점은 줄이고, 기술이전·표준 반영·권리행사 성과에 대한 직무발명 보상을 키워야 한다. 특허가 실제 돈이 될 때 연구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커야 처음부터 쓸 만한 특허를 쓰려고 한다. 직무발명보상 문제로 크게 문제가 된 일본의 청색 발광다이오드(LED) 소송에서 "일본을 떠나라"고 했던 나카무라 슈지 교수 이야기는 현재 우리 문제로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도 대기업 전현직자 직무발명보상 소송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돈 몇 푼 아끼겠다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통 크게 정당한 보상을 발명자에게 하는 것이 우수 인력유치와 미래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TLO, 투자 판단까지 책임져야" TLO는 서류를 관리하는 곳에서 투자를 판단하는 곳으로 거듭나야 한다. 공공기술 사업화는 연구자 열정만으로 되지 않는다. 기술을 기업이 알아듣는 말로 풀고, 살 만한 곳을 찾고, 계약과 권리관계를 정리하는 TLO가 있어야 한다. 소규모 대학과 출연연 TLO는 소수인력이 발명신고 접수와 출원 관리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외부로부터 변리사 등 전문가를 영입해도 오랫동안 근무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런 조직에 기술가치평가와 해외 라이선스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국 스탠퍼드대 TLO는 2025회계연도에 로열티·지분 수입 8800만 달러를 올렸다. 같은 해 발명 신고는 541건, 라이선스·옵션 계약은 118건이었다. 이 숫자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근거로 읽기 전에, 신고 건수 대비 계약 건수가 20% 남짓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나머지는 걸러진다. 오랜 연구역량과 몇 건의 대형 성공, 숙련인력이 함께 만든 결과이고, 바탕에는 될 기술과 안 될 기술을 일찍 가르는 선별이 있다. 정부가 TLO 공통기준과 IP 전담관 제도를 만들고, 지식재산처가 내년 예산안에 TLO 대상 IP 거래·사업화 컨설팅을 새로 넣은 것도 선별 역량을 키우려는 취지로 읽힌다. 관건은 사람이다. 전문인력이 계약직 중심으로 오가면 노하우가 조직에 남지 않는다. 기술이전 계약금만으로 담당자를 평가하면 단기계약 위주로 흐르기 쉽다.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법률·시장·기술 전문가를 외부에서 끌어다 쓸 수 있는 협업 예산을 함께 붙여야 한다. 또 한가지 방안은 여러 TLO를 하나의 협력관계로 묶어 인력과 예산 부족을 해결하는 방식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해외 특허, 유지·사용에 비용 더 소요" 해외 특허는 등록보다 지키고 쓰는 데 돈이 더 든다. 해외 특허는 출원으로 비용이 끝나지 않는다. 나라별 심사·등록비용에 등록 후 연차료와 현지 대리인 비용이 해마다 붙는다. 침해 조사와 소송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미국지식재산권법협회(AIPLA) 조사에 따르면 분쟁 규모가 큰 특허소송은 1심과 항소심까지 중위 비용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고, 특허심판원 무효심판(IPR) 대응에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상당한 돈이 필요하다. 대학 한 곳이 감당할 규모가 아니다. 최근 이 빈틈을 메우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지식재산처,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함께 출연연 해외특허 침해 정황을 먼저 찾고, 민간 IP 수익화 전문기관과 소송·라이선스를 연계하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 '국제 K-IP' 핵심특허를 선정해 권리 설계와 핵심국 진입, 권리 보강까지 지원하겠다고 한 것은 출원비 지원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다만 권리를 확보한 다음 어떻게 사용할지까지 설계해야 한다. 공공기관이 해외 기업을 상대로 직접 라이선스 협상이나 소송에 나서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여러 기관의 해외특허를 묶어 전문기관에 위탁하거나, 특허풀에 넣거나, 활용할 의지가 있는 기업에 매각하는 길을 열어 둬야 한다. 해외 특허 시장에서는 특허가 매매되고, 새 주인이 그 특허로 라이선스 협상이나 소송에 나서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공공 특허가 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으려면 매각·위탁 절차와 수익배분 원칙, 공익성 검토 기준을 미리 정하는 편이 낫다. 지식재산처는 내년에 지식재산 거래전문관을 22명에서 36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인력이 해외 수익화 실무까지 맡을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넓히는 구체적인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새 분류체계에 맞춰 기준선 다시 그어야 덧붙일 것이 하나 있다. 앞서 인용한 2014~2023년 국제 특허출원 통계는 당시 국가전략기술 분류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정부는 이후 12대 국가전략기술을 NEXT 전략기술체계로 바꿔 10대 전략기술과 55대 중점기술 중심으로 정책을 재편하고 있다. 옛 통계를 새 분류에 그대로 겹쳐 읽으면 추세를 잘못 해석하기 쉽다. 특허전략 지도와 성과지표도 새 체계에 맞춰 기준선부터 다시 잡아야 한다. 공공 R&D에 특허가 모자란 것은 아니다. 연구 기획, 권리 확보, 기술이전, 해외 진출이 서로 다른 부처와 부서, 다른 평가표 아래에서 따로 움직이는 것이 문제다. 이번 방안이 그 칸막이를 낮추려면 평가는 출원 건수 대신 권리 질과 활용을 보고, TLO 전문인력은 오래 머물게 하고, 해외 권리는 유지와 활용 단계까지 예산과 조직을 붙여야 한다. 연구비 1억원에 기술료 140만원이라는 현실을 바꾸려면, 특허를 출원하기 전 R&D 기획 단계로부터 그 기술과 특허를 누가 살지, 누구와 다투게 될지 함께 따져야 한다. 이를 잘 따져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기관은 자체 역량을 키우는 것과 함께, 외부역량을 적극 빌려와 활용할 수 있는 제도와 효율적 지원이 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필자 박병욱 테스 IP법무팀장과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이피코드 대표, 동국대 겸임교수, 지식재산처 정책연구 심의위원, 한국발명진흥회 중앙위원, INTA Commercialization of IP 멤버 등을 맡고 있다.

2026.10.31 15:41박병욱 컬럼니스트

LG전자, 휴머노이드 직접 만든다…부품 내재화로 경쟁력↑

LG전자가 세미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서울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클로이드는 애지봇과 로보스타 등이 위탁생산해 왔다. LG전자는 액추에이터·연산 칩 등 핵심 부품을 내재화하며 자체 생산 역량을 키울 전망이다. 31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클로이드를 만들고 있다. 아직 양산 단계가 아닌 만큼 공장 설비 대신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팩토리는 가정과 공장을 본뜬 환경에서 로봇이 실제 작업 데이터를 쌓는 시설이다. 로봇은 이곳에서 부품을 옮기고 쌓거나 조립하며 리얼 월드 데이터를 만든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만들어 데이터 팩토리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클로이드 수백 대가 들어갈 예정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 A씨는 "LG전자가 연구개발용 클로이드를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휴머노이드를 자체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클로이드 제작은 외부 업체 몫이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애지봇이 LG전자의 요청으로 약 20대를 만들었다. 올초 열린 CES 2026에서 클로이드 공개가 갑작스레 결정되면서 준비 기간이 6개월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LG전자는 기술력을 갖춘 애지봇의 손을 빌린 것으로 풀이된다. 애지봇은 중국 1위 휴머노이드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 점유율이 44%에 달한다. LG전자는 애지봇의 성장성을 알아보고 지난해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로보스타가 클로이드 제작을 맡았다. 로보스타는 LG전자가 지분 33.4%를 보유한 산업용 로봇 기업이다. 두 회사는 LG전자가 지분을 인수한 2018년부터 협력해 왔다. 로봇 업계 관계자 B씨는 "올해 들어 로보스타에서 클로이드를 생산했지만, 현재는 만들고 있지 않다"고 귀띔했다. LG전자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와 연산 칩을 내재화해 제조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회사는 상반기 창원에 액추에이터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하반기에는 액추에이터 설비 자동화와 품질 개선 등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도 병행 중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 C는 "LG전자는 핸드(손)의 경우 LG이노텍 외에 다른 회사 제품을 쓸 수도 있겠지만, 액추에이터는 외부에서 조달하면 원가 경쟁력이 없어 내재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LG 그룹 내 로봇 핸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제조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내재화 여부가 가격 경쟁력을 좌우한다. 연산 칩도 내재화 대상이다. 또 다른 관계자 C씨는 "휴머노이드용 연산 칩을 내재화하면 경쟁사보다 제조 원가에서 30~40% 우위를 가질 수 있다"며 "LG전자는 단기적으로 엔비디아 칩을 쓰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직접 칩을 개발해 내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일 공급사 의존에 따른 위험을 줄이려고 인텔과 퀄컴 칩을 함께 쓸 수도 있다"며 "특히 퀄컴의 IQ9과 IQ10은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좋아 채택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6.10.31 13:55진운용 기자

[보안칼럼] 인간중심 사이버보안의 몰락

올가을 국내 금융권에서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사, 증권사,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침해 사고가 계속 일어났다. 금융당국이 10월 중순까지 파악한 침해 금융회사는 16곳이다. 1년 전에는 한 카드사에서 약 300만 명의 정보가 새어 나갔다. 피해를 본 회사들은 대부분 보안 인증을 받았고, 장비를 갖췄으며, 정기적으로 점검도 받았다. 사고가 많아진 이유는 누군가 게을러서가 아니다. 사람이 직접 막는 보안 체계가 한계에 부딪혔다. 이 체계를 무너뜨린 쪽은 국가 해킹 부대나 큰 범죄 조직이 아니다. AI를 사용하는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한 척의 증기선, 무너진 제국 1841년 1월, 광저우로 들어가는 주강 입구에서 영국 철제 증기선 네메시스호가 청나라 정크선 15척과 싸웠다. 네메시스호는 660톤에 대포 여섯 문을 실었고, 바람이나 물때를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때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배 밑이 얕아 범선이 들어갈 수 없는 강도 거슬러 올라갔다. 그날 청나라 수군은 정크선 11척을 잃었고, 중국인들은 이 배를 '악마의 배'라고 불렀다. 청나라 군대가 게을러서 진 것은 아니다. 영국군 사령관도 그들이 "최대의 헌신으로" 싸웠다고 남겼다. 중국은 수천 년 동안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배를 가장 잘 만들어온 나라였다. 승패를 가른 것은 노력의 크기가 아니라 동력의 차이였다. 무너진 것은 수군만이 아니었다. 청나라는 결국 아편전쟁에서 패배했다. 난징조약으로 홍콩섬을 넘기고 항구들도 열었다. 이 일로 나중에 '굴욕의 세기'라 부르는 시기가 시작됐다. 70년 뒤, 2000년 넘게 이어진 황제 체제도 사라졌다. 한 척의 증기선이 만든 틈이 아편전쟁 패배로 이어졌고, 끝내 수천 년 이어온 제국이 무너졌다. AI라는 새로운 동력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이 여러 금융사에서 같은 공격자가 AI 도구로 대량 자동화 공격을 한 흔적을 확인했다. 해외 보안기업 분석에 따르면, 이 공격자는 서버 몇 대와 AI를 조합해 쓰는 개인이다. 그는 AI에게 훔친 금융정보를 어디서 팔 수 있는지도 물었다.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더 조사해야 한다. 하지만 수백 대의 보안 장비와 전담 조직이 있는 금융회사들이 몇 주 안에 잇따라 침해된 것은 사실이다. 예전에는 한 나라의 핵심 기반을 흔들려면 국가 차원의 조직이 필요했다. 이제는 AI를 쓸 줄 아는 개인 한 명으로도 가능하다. 취약점을 찾는 속도도 달라졌다. 올봄에 '미토스 쇼크'를 일으킨 AI 모델은 한 달 만에 1만 개가 넘는 고위험 취약점을 찾았다. 웹사이트 4분의 3이 쓰는 PHP에서 10년 넘게 숨어 있던 결함도 AI가 찾아냈다. 패치가 나오기 나흘 전부터 이미 공격이 있었다. 한 글로벌 보안 보고서는 취약점이 악용되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이 '마이너스 7일'이라고 했다. 패치보다 공격이 일주일 먼저 이뤄진다는 뜻이다. 최선 다하는 보안 관성 하지만 우리는 20년째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고가 나면 점검을 더 자주 하고 체크리스트에 항목을 더한다. 1년 전에 대형 정보 유출을 겪은 카드사는 보안 시스템을 500대 넘게 운영하고 인증도 받은 회사였다. 그런데 사용하지 않던 서비스 엔진 하나가 패치 대상에서 빠졌고, 공격자는 그 틈을 노려 오랫동안 조금씩 데이터를 빼냈다. 그 회사의 보안책임자는 "사고는 기술을 비켜간다"고 말했다. 패치로 할 수 있는 만큼은 한다. 하지만 패치만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내기 어렵다. 패치 중심 방어는 세 가지에 기대고 있다. 지켜야 할 자산을 모두 알아야 하고, 모든 취약점을 막아야 하며, 이 모든 일을 공격자보다 빨리 해야 한다. AI 시대에는 이 조건들이 한 번에 깨졌다. 미토스 같은 AI가 기술적 취약점을 아주 빠르게 막아도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 기술적인 취약점이 줄어들면 공격자는 사람이나 구조의 약점을 노린다.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듯이 나타난다. 본인 확인이 없는 조회 서비스, 협력사와 함께 쓰는 서버, 탈취된 계정, 사람을 속이는 보이스피싱에는 막을 패치조차 없다. 신뢰하되 검증하라 산업혁명은 돛을 개선한 것이 아니라 동력 자체를 바꾼 일이다. 그 시작에는 믿음을 관찰과 검증으로 바꾼 계몽주의가 있었다. AI 시대의 사이버보안도 이런 전환이 필요하다. 이 전환을 국가 사이버보안 정책의 중심에 둔 것이 제로트러스트다. 제로트러스트는 일부 기업이나 연구자만 쓰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화다. 우리는 "신뢰하되 검증하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그 말의 전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이 말은 예방 체계를 이미 지나친 상황을 가정한다. 여기서 '신뢰'는 아무나 믿으라는 뜻이 아니다. 방화벽과 인증, 탐지 장치를 모두 통과한 행위에 대해 시스템이 이미 준 신뢰를 말한다. 웹 공격에서 공격표면은 신뢰의 공간이 아니라 예방이 작동하는 곳이다. 신뢰의 공간은 공격자가 모든 탐지 체계를 피해 들어온 뒤, 예방 체계를 넘은 후부터 공격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 머무는 곳이다. 이 안에서는 이미 정상 사용자로 취급받는다. 그래서 검증은 이 공간에서 해야 하며, 검증하려면 먼저 그곳이 보여야 한다. 제로트러스트의 핵심은 신뢰 범위의 가시성을 갖추는 것이다. 패치와 예방은 공격 표면까지만 막는다. 제로트러스트는 신뢰의 공간 전체로 방어 범위를 넓힌다. 예방 체계를 뚫린 뒤부터 비즈니스가 멈추기 전까지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고, 내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를 확인해 공격자가 목적을 이루기 전에 막는다. 이번 사고들도 모두 신뢰의 공간에서 일어났다. 주요 은행들이 침입 사실을 알기까지 짧게는 15시간, 길게는 68시간이 걸렸다. 각 요청은 예방 체계를 통과한 정상 요청이었지만, 전체 행위 흐름은 이상했다. 이 공간을 사람만으로는 지킬 수 없다. 첫 침투에 성공한 조직이 다음 공격 조직에 접근 권한을 넘기는 데 22초면 충분하다. 공격자는 보통 2주 가까이 내부에서 들키지 않는다. AI는 공격자 전유물이 아니다 AI는 공격자만 쓰는 기술이 아니다. 증기기관이 영국만 썼던 게 아니었듯, AI도 누구나 쓸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고, 사이버보안을 넓히는 데 쓸 수 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도구도 원래 보안 점검을 위해 공개된 오픈소스였다. PHP의 결함을 찾은 쪽도 AI를 이용한 방어자들이었다. 같은 기술이 누구 손에 있느냐에 따라 공격에도, 방어에도 쓸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아직도 공격자 시각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AI로 취약점을 더 많이 찾는 데 집중하면 목록만 늘어난다. 이미 병목은 찾는 속도에서 고치는 속도로 넘어갔다. 이제는 방어자 입장에서 AI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공격자는 밖에서 접근하지만 방어자는 내부를 본다. 공격자가 신뢰 구역에 들어오면 거기는 방어자의 홈그라운드가 된다. 방어자 AI는 내부의 정상 상태를 가장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정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정상인 접속을 찾아낼 수 있다. 비정상을 발견하면 바로 접속을 끊고, 권한을 회수하고, 시스템을 분리해야 한다. 사람은 경보를 확인하는 역할에서 원칙을 만들고 책임을 지는 역할로 옮겨야 한다. 인간 중심 보안이 사라진다는 것은 사람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의 성실함에만 의존하는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AI는 배운 만큼만 대응한다. 이번에 한국 금융권이 겪은 값비싼 사고 대응 경험을 방어 AI에 적용해야 한다. 기계만 들여오고 체제는 바꾸지 않았던 청나라의 양무운동이 결국 청일전쟁에서 패배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낡은 설계 위에 AI만 올리면, 속도만 조금 빨라진 쓸모없는 시스템이 될 뿐이다. 관성을 끊는 리더십 결국 이 문제는 리더십에 달려 있다. 아편전쟁 때도 서양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 관리가 있었지만, 조정은 그를 내쫓고 익숙한 방식을 고집했다. 지금 우리도 보안을 비용이나 규제로만 보고, AI를 위험으로만 본다. 사고가 계속되는데도 은행들은 오히려 정보보호에 쓰는 돈을 줄였다. 새로운 리더십은 질문을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 "패치를 다 했는가"라는 질문 대신 "예방을 피한 공격을 목적 달성 전에 막을 수 있는가", "이미 침입한 공격자는 없는가"를 물어야 한다. 보안의 실적은 인증서 개수가 아니라 침입을 알아채고 막기까지 걸린 시간으로 따져야 한다. 보안은 최고경영자와 이사회가 직접 챙겨야 하는 경영의 중심이다. 규제도 '무엇을 갖췄나'에서 '얼마나 빨리 대응했나'로 바뀌어야 한다. 사고를 숨기지 않고 기록과 공유로 남기는 문화도 리더가 만들어야 한다. 이런 경험이 쌓여 방어 AI의 학습 자료가 된다. 네메시스호가 주강을 거슬러 올랐던 그날, 청나라에 필요한 것은 정크선을 더 늘리거나 노잡이를 더 훈련시키는 일이 아니었다. 바람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동력과, 그 동력으로 배를 다시 만들겠다는 결심이 필요했다. 증기선 한 척이 수천 년 이어진 제국을 무너뜨렸듯이, 지금은 AI를 가진 한 사람이 한 나라의 보안체계를 쉽게 뚫고 있다. 증기기관은 누구나 쓸 수 있었고, 먼저 자기 배에 단 사람이 바다를 차지했다. 같은 동력을 방어하는 쪽이 더 먼저, 더 깊게 적용하면 결과가 달라진다. 이런 변화는 기존 방식을 멈추게 할 새 리더십에서 나온다. 바람을 기다리는 배로는 증기선을 이길 수 없다.

2026.10.31 13:28김혁준 컬럼니스트

[AI는 지금] 나스닥 급락에 오픈AI도 '흔들'…AI 투자 열기 식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AI 투자 열풍을 주도했던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자금조달 목표를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높은 기업가치를 내세워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 규모를 줄이면서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긴 분위기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외부 자금조달 목표액을 기존 3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줄였다. 기업가치 평가액도 1조 4000억 달러에서 1조 2500억 달러로 낮췄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이번 투자 유치를 내년 IPO 이전에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홍보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이후 매출이 급증했다는 점을 내세워 기존 8520억 달러였던 기업가치를 1조 4000억 달러까지 높여 제시했으나 최근 기술주 매도세와 AI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목표를 수정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당초 계획보다 투자금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 30일(현지시간)까지 1차 투자 확약을 받기로 했지만 모집액이 2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해 목표액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지원 기술펀드 MGX 등이 포함된 투자 컨소시엄이 최대 규모로 참여할 전망이다. 오픈AI는 투자 계약의 일환으로 UAE에 새롭게 구축되는 컴퓨팅 인프라를 임대할 수 있는 선택권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프트뱅크와 세쿼이아캐피털, 파운더스펀드 등도 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오픈AI가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3월에도 1220억 달러를 조달했지만 향후 AI 모델 훈련과 서비스 운영을 위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이보다 몇 배 많은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사 앤트로픽의 상장 추진도 투자 유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음 달 IPO를 앞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1조 5000억 달러 이상으로 거론된다. 두 회사가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자본을 확보하려 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과 관심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AI 투자에 대한 불안이 확대되면서 오픈AI의 투자 유치 움직임에도 부담이 높아진 모습이다. 실제 이달 30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86% 하락한 2만 543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100 지수는 3.46% 떨어졌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7.20% 급락했다. 특히 인텔 주가는 28.58% 폭락했고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4.22%, 10.88% 하락했다. 이는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AI 설비투자 부담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이들 기업이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AI 사업 성장에 필요한 비용이 실제 수익 증가 속도를 웃돌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세에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이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구글 역시 AI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 유출 부담이 부각됐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AI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와 GPU 확보에 투입되는 자금도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은 성장성뿐 아니라 수익성과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오픈AI의 자금조달 목표 축소가 이러한 시장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봤다. 또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만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보다 대규모 투자가 실제 이익과 현금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기업가치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조 티게이 에쿼티 아머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N에서 "시장이 AI 관련 투자에서 막연한 '희망과 꿈'의 단계를 지났다"며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쇼 미(show me)'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2026.10.31 12:48장유미 기자

디에스앤지, 고대 해커톤 '2026 InThon' B300 서버 지원

AI 인프라 전문기업 디에스앤지(DS&G, 대표 서정열)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고려대학교 정보대학이 개최하는 '2026 InThon' 해커톤·데이터톤 대회에 엔비디아 'HGX B300 8-GPU' 서버 2대를 후원한다. 올해 4회째를 맞은 '2026 InThon'은 고려대학교 정보대학, 정보대학 학생회, AI 중심대학이 공동 주관한다. SW·AI 전공 학생 약 150명이 해커톤과 데이터톤에 나눠 참가하며, 해커톤 팀은 무박 2일 24시간 안에 주제에 맞춰 실제로 동작하는 앱이나 웹 서비스를 만들어 제출한다. 디에스앤지는 엔비디아의 파트너(NPN, NVIDIA Partner Network) 중 엘리트 파트너이자 슈퍼마이크로 국내 최대 총판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자사 파트너를 Registered, Preferred, Elite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엘리트(Elite)가 가장 높은 등급이다. Registered는 기본적인 엔비디아 파트너 단계고, Preferred는 엔비디아와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파트너, 엘리트는 최고 수준 파트너십 등급이다. 디에스앤지는 이번 대회에 고성능 엔비디아 B300 GPU 서버 2대를 원격 접속 방식으로 후원한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대표 신정규)은 이번 대회의 해커톤 트랙을 후원하고, 참가팀에 LLM API 공급 서비스인 '래블업 토큰팩토리' 바우처를 제공한다. 참가 학생들은 토큰팩토리 API를 코딩 에이전트에 연동해 다양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디에스앤지가 제공하는 GPU 서버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추론과 AI 서비스 운영을 위한 핵심 연산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후원은 고성능 GPU 인프라 지원과 함께 실제 AI 개발 환경에서의 추론 성능을 분석하고, 최적화 기술을 검증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디에스앤지는 공동 후원사로 참여하는 래블업과 함께 대회 기간 코딩 에이전트 요청의 타이밍과 크기를 익명 트레이스로 수집하고, 수집한 트레이스로 NVIDIA B300 환경에서 서빙 설정에 따른 처리량과 응답 지연을 비교할 계획이다. 트레이스 분석 결과는 래블업 기술 블로그로 공개하고, 향후 기업의 AI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디에스앤지 강신봉 본부장은 지난 27일 본 대회에 앞서 진행된 사전 팀빌딩 행사에 참여해 '여러분이 만드는 AI, 그 뒤에서는 무엇이 움직일까요?'를 주제로 기술 세션을 진행했다. AI 서비스 구현과 운영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기술 및 AI공장(AI Factory) 중요성과 더불어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 확장하는 기술 흐름과 이에 따른 AI 인프라 발전 방향을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래블업 신정규 대표는 “디에스앤지가 제공한 B300 서버로 코딩 에이전트 워크로드의 서빙 최적화를 살펴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래블업은 더 많은 기업과 교육기관이 AI기술을 쉽게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에스앤지 서영민 전무는 이번 후원에 대해 'NVIDIA B300 기반의 고성능 AI 인프라가 실제 코딩 에이전트 환경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하고, AI 추론 서비스의 최적화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실제 워크로드 분석을 통해 확보한 기술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업의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31 12:13방은주 기자

엔비전의 톈지 기상 파운데이션 모델, ECMWF AI 웨더 퀘스트 1위로 물리-AI 융합 예측의 새로운 글로벌 기준 제시

상하이 2026년 10월 31일 /PRNewswire/ -- 친환경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엔비전(Envision)이 자체 개발한 기상 파운데이션 모델 엔비전 톈지(Envision Tianji)가 유럽 중기 예보 센터(European Centre for Medium-Range Weather Forecasts, ECMWF)가 주관하는 AI 기상 경진대회인 AI 웨더 퀘스트(AI Weather Quest)의 최신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톈지는 전 세계 약 20개의 최정상급 참가팀을 제치고, 19~25일 후 예보 구간에서 전체 변수 평균과 지표 부근 기온, 평균 해수면 기압, 강수량 등 모든 평가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 Envision's Tianji tops the team ranking under the codename Arcana, meaning “mysteries” or “knowledge.” AI 웨더 퀘스트는 지속적인 실시간 예보와 검증을 통해 모델을 평가하며,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일관된 성능을 유지하는지 살펴본다. 이 대회는 15일의 중기 예보 범위를 넘어 19~25일 후의 주간 평균 기온과 주간 평균 해수면 기압, 주간 누적 강수량에 대한 확률예보에 중점을 둔다. 기온과 강수량은 육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격자를 대상으로 평가하고, 평균 해수면 기압은 전 지구를 대상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수 주 뒤의 주간 기상 상황과 그 불확실성을 미리 예측하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검증한다. 참가팀은 매주 예보를 제출하며, 주최 측은 이후 관측된 실제 기상과 비교해 평가하고 순위표를 공개적으로 갱신한다. 톈지는 글로벌 WeatherBench 2 평가에서 구글(Google)의 WeatherNext2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최상위권 성적을 거뒀으며, 중국 국가기상센터(National Meteorological Center)가 주관한 AI 기상예보 모델 시범 프로그램(AI Weather Forecast Model Demonstration Program)의 결정론적 예보 부문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련의 최상위권 성과에 이어 이번 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중국 국가전망공사(State Grid)의 AI 전력 부하 예측 경진대회와 중국 남방전망공사(China Southern Power Grid)의 비즈니스 경진대회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에너지 분야에서의 활용 가치도 입증했다. 엔비전은 이번 성과를 통해 단기예보부터 계절 내 예측까지 아우르는 톈지의 전 범위 예측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엔비전의 로버트 정(Robert Zheng) 톈지 기상 파운데이션 모델 책임자는 "2주에서 2개월 후를 내다보는 계절 내 예측은 기상학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예측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기 변화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화하는 기상 추세를 파악하는 모델의 능력에도 더 높은 수준이 요구된다. 엔비전은 신에너지 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물리-AI 융합 기상 모델을 개발했다. 시공간 해상도가 높은 페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와 '우주-공중-지상' 3차원 데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든 시간 범위에 걸쳐 신뢰할 수 있는 예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고성능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톈지는 단기예보와 전 지구 예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며, 주요 지역의 풍속과 일사강도 예측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분 단위 초단기예보부터 계절 내 추세 평가까지 모든 시간 범위를 포괄하며, 실시간 모니터링부터 장기 계획 수립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능형 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2026.10.31 12:10글로벌뉴스

제네시스 방일단, 후쿠시마 방문·교류축제 부스 경험 공유

가토리 요시노리 일한문화교류기금 이사장이 30일 "시민과 시민의 교류로 비로소 마음이 이어진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가토리 이사장은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과 일한문화교류기금이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네시스(JENESYS) 2026 한국재팬리포터 방일단 성과보고회 및 동창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양국 우정과 신뢰를 깊게 하려면 젊은 세대를 비롯한 시민 간 교류를 최대한 넓혀야 한다"면서 "성과보고회와 동창회는 교류 성과를 이어 가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동창회는 우정을 키우는 귀중한 재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일 양국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려면 젊은 세대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히로세 아이코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양국 상호 방문객이 사상 최대인 1300만명을 넘었다"면서 "국가 간 관계의 기반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교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일단이 한일축제한마당 부스 운영으로 여러 세대의 일본인과 교류하고, 동일본대지진 15주년을 맞아 후쿠시마현에서 복구 활동을 배운 것으로 안다"며 "홈스테이를 거치며 후쿠시마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방일단 참가자들을 "양국 관계를 이끌 미래의 리더"라고 부르며 한일 우호의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성과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각자 활동을 공유했다. 방일단은 9월25일부터 27일까지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한일축제한마당 2026 부스를 운영하며 일본 관람객과 교류했다. 한 참가자는 "후쿠시마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직접 방문한 뒤 달라졌다"며너 "정확한 정보를 전하는 일이 자신의 몫"이라고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SNS 콘텐츠 제작, 일본어능력시험(JLPT) 준비, 공모전 출품, 유튜브 영상 제작 등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동창회에서는 ▲일본지방자치단체국제화협회(CLAIR) 서울사무소 기관 소개 및 질의응답 ▲퀴즈대회 및 교류 이벤트를 진행했다. 방일단 프로그램은 일본 외무성이 주최하고 일한문화교류기금이 운영하는 제네시스(JENESYS) 사업의 일환이다. 제네시스는 아시아대양주·북미·유럽·중남미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우수하고, SNS 등에서 영향력 있는 인재를 일본에 초청하는 사업이다.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직접 배우고 일본에 대해 더 깊은 이해와 매력을 발견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일본에서의 각종 시찰, 일본인과의 소통을 통해 민간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는 게 목적이다.

2026.10.31 11:46박광하 기자

알티베이스 "일본 시장 공략"...'DB 테크 쇼케이스 2026' 참가

국내 대표 데이터베이스(DBMS) 전문기업 알티베이스(ALTIBASE)가 오는 5~6일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DB테크 쇼케이스 2026(DB TECH SHOWCASE 2026)'에 골드 스폰서(Gold Sponsor)로 참여한다. 행사에서 알티베이스는 자사의 차세대 DBMS '알티베이스 v8(ALTIBASE v8)'과 주요 산업 분야의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DB TECH SHOWCASE'는 일본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인사이트 테크놀로지(Insight Technology)가 주최하는 데이터 기술 전문 콘퍼런스다. 데이터베이스 및 AI 분야 최신 기술과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알티베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메모리와 디스크 DBMS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DBMS' 기술을 소개한다. 또 자사 핵심 솔루션인 '알티베이스 v8'에 추가할 예정인 RTC(Real-Time Cluster)와 벡터 데이터 타입 및 HNSW(Hierarchical Navigable Small World) 기반 벡터 인덱스, TDE(Transparent Data Encryption) 등 고가용성의 AI 데이터 활용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행사 기간중 3개의 기술 세션도 마련했다. 다음달 5일 오후 1시 40분 룸B(B5)에서 배문규 알티베이스 부장이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위한 ALTIBASE: 아키텍처 및 핵심 기술'을 주제로 하이브리드 DBMS의 주요 기술을 설명한다. 이어 다음날인 6일 오전에는 룸B(B12)에서 이 회사 타카다 일본영업대표가 '실시간 데이터 처리 현장: ALTIBASE 도입 사례와 기술 통찰력'을 주제로 구축 사례와 기술 경험을 공유한다. 라이브 데모도 한다. 6일 오후 2시30분 A17에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 현장: ALTIBASE 라이브 데모'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알티베이스 v8'의 주요 기능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을 뽐연한다. 각 세션별 시간은 40분이다. 남서우 알티베이스 해외영업 및 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 우리 회사 기술력과 구축 경험을 알려줄 것"이라면서 "일본 기업 및 IT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 일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새 고객사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26.10.31 11:43방은주 기자

"기술과 예술 융합"...이상한댄스, 다음달 7일 '미동' 공연

현대무용 기반 예술실험 전문기업 이상한댄스컴퍼니(대표 이상훈)가 다음달 7일 대구 씨어터 우전소극장에서 올해 마지막 공연인 '만다라 워킹-미동'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이상한댄스컴퍼니가 한 해 동안 진행해 온 예술과 기술 융합 창작 실험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자리다. 현대무용과 설치미술, 라이브 음악에 센서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공연 형식을 선보인다. 이번 '미동'은 기존 '만다라 워킹'의 두 번째 이야기다. 몸의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하는 감각과 단계의 변화를 탐구한다. 특히 기존 '만다라 워킹'과 달리 차이니즈 폴(Chinese Pole)을 공중에 매달아 시계추처럼 움직이도록 설계, 그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변화하는 기술융합형 공연으로 확장했다. 떠 있음과 접촉, 무게와 균형, 만남과 떠남을 주제로 신체와 사물, 음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신체 움직임을 실시간 사운드로 연결하는 센서 기술이다. 공중에 매달린 차이니즈 폴의 움직임과 위치 변화를 거리 센서로 감지하고, 이를 실시간 사운드 변화로 연결해 무용과 설치미술, 음악이 상호작용하도록 구성했다. 무용수가 폴에 접촉하거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면 폴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며, 변화된 소리는 다시 무용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공연은 소극장에서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관객은 무용수의 미세한 움직임과 호흡, 음악가의 라이브 연주, 차이니즈 폴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소리를 가까운 거리에서 경험하며 신체와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공연 형식을 만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상한댄스컴퍼니 이상훈 대표는 “'만다라 워킹-미동'은 몸의 작은 움직임이 소리와 공간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탐구한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움직임과 감각의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다음달 7일 오후 3시와 6시 두 번 진행한다. 관람료는 전석 5000원이다. 티켓링크와 네이버 온라인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

2026.10.31 11:10방은주 기자

[포토] 서울대 AI연구원 '제 5회 회장배 골프대회' 개최

서울대 AI연구원(AIIS, 원장 이재욱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이 운영하는 최고경영자과정(SNU AICEO) 원우들이 참여한 '제 5회 회장배 골프대회'가 30일 양주CC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5기 원우 70여명이 참석했다. 2022년 3월 개설한 '서울대 AI 최고경영자 과정'은 AI 본질과 산업 변화를 이해하고 경영 판단에 활용하도록 만든 최고위 과정이다. CEO·기업 임원·공공기관 고위 관계자·전문직 등이 함께 공부하며 AI를 매개로 교류한다. 서울대 여러 학과의 AI 연구 교수진과 AI기업 대표와 임원이 강사로 참여한다. 수료하면 서울대 총장 명의 이수증을 받고, 서울대 총동창회 동문 자격 및 SNU AICEO 총동창회 활동을 할 수 있다. 최근 5기가 과정을 마치고 수료했다. 6기 과정은 내년 3월 시작한다. .

2026.10.31 10:45방은주 기자

한국, 해상풍력 산업 새 국면...'보급' 아닌 '공급망' 차원 접근해야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회는 계획입지와 정부 주도 입지 발굴 체계를 포함한 새로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발맞춰 정부 역시 계획입지 제도 도입,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 중심 체계에서 장기계약시장 중심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 10.5GW, 2035년 25GW 규모의 해상풍력 보급 목표도 제시했다. 특별법 제정과 계획입지 도입, 장기계약시장 중심 체계 전환, 보급 목표 제시까지 해상풍력 산업을 둘러싼 제도적 기반은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이제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생산·설치 역량과 현재 국내 공급망 역량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냉정하게 점검해야 한다. 2030년 이후 연간 4GW 수준의 설비 생산 및 설치 역량이 필요하다. 이를 15MW급 터빈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년 약 267기의 해상풍력 터빈을 생산·운송·설치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블레이드와 타워, 하부구조물을 생산할 제조시설과 전용 항만, 그리고 대형 설치선박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이러한 공급망은 필요할 때 즉시 확보할 수 있는 설비가 아니다. 대형 하부구조물 제작야드는 구축까지 수년이 소요되고, WTIV와 같은 설치선박 역시 발주 후 인도까지 수년 이상 장기간이 필요하다. 정부가 전용 항만 확충과 설치선박 확보 계획을 별도로 발표한 것 역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다행히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산업과 철강산업, 기계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상풍력 공급망으로 확장할 수 있는 상당한 산업 기반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해상풍력 전용 공급망은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 문제는 산업 역량 부재가 아니라 공급망 구축 자체가 해상풍력 보급과 동등한 수준의 정책 목표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해상풍력 보급 확대가 반드시 자국 공급망 구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영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 보급에 성공했지만 상당수 공급망은 여전히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결국 발전단지 보급과 공급망 구축은 서로 다른 과제다. 보급은 시장만으로도 가능할 수 있지만, 공급망은 의도적으로 육성하지 않으면 남지 않는다. 반면 중국은 누적 설치 규모 확대와 함께 터빈, 하부구조물, 설치선박, 운영·유지보수 체계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구축에 성공했다. 중국은 단순히 보급 목표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영 개발사와 제조기업, 조선소, 항만 인프라가 장기간 물량 계획 아래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해상풍력 보급뿐 아니라 공급망 구축 역시 별도의 정책 목표로 관리한 것이다. 그 결과 발전단지 조성을 넘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역량이 존재한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과 공급망 조달 체계가 개별 프로젝트의 경제성만으로 작동한다면 이미 건조돼 있는 해외 선박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국내에서는 설치선박의 투자도, 건조도, 운영 경험 축적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설치선박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해상풍력 공급망 전반에 해당하는 문제다. 사업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공급망은 저절로 남지 않는다. 결국 공급망 부족은 단순히 시장 규모나 사업 불확실성, 산업 역량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해상풍력 보급 과정에서 공급망 구축 자체를 정책 목표로 설정했는가의 문제에 가깝다. 그 관점에서 최근 집적화단지 사업과 RPS 개편 논의는 공급망과 산업기여도, 에너지 안보를 제도 안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확산단지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 공급망 평가를 도입하며 이러한 변화를 구체화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망을 평가하는 것만으로 공급망이 구축되는 것은 아니다. 발전사업자가 사업권을 획득한 이후에도 공급망을 변경할 수 있다면 공급망 기업은 사업의 일부가 아닌 단순 협력업체에 머물게 된다. 해상풍력 관련 공급망 가치는 기자재나 선박 몇 척이 국내에 남는 데 있지 않다. 예를 들어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과 운반선, 케이블 포설선, 운영지원선이 국내에서 건조되면 남는 것은 선박 자체가 아니다. 그 선박을 구상하고 설계하며 건조·운영·유지보수하는 전 과정의 역량이 함께 축적된다. 설계사와 기자재 업체, 조선소와 선사, 금융기관과 운영 전문인력까지 수많은 주체가 연결되며 하나의 가치사슬이 형성된다. 결국 해상풍력 공급망은 개별 설비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역량의 문제다. 따라서 공급망 계획을 변경한다는 것은 단순한 구매처 변경이 아니다. 국내에 남을 수 있었던 기술과 경험, 인력과 산업 생태계를 포기하는 결정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해상풍력 조달체계는 발전사업 계획과 공급망 계획을 함께 평가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발전사업자는 발전용량뿐 아니라 터빈·타워·하부구조물·케이블 등 핵심 기자재와 설치·유지보수 선박을 포함한 공급망 계획을 함께 제출하고 평가받아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이행이다. 공급망 계획은 사업계획서 참고자료가 아니라 사업권 핵심 조건으로 뤄져야 공급망을 포함한 조건으로 사업권을 부여했다면 사업자는 이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발전용량과 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사업자가 책임을 지듯, 공급망 계획 역시 같은 수준의 책임 아래 관리되어야 한다. 공급망 계획을 중대하게 변경하거나 이행하지 않았을 때는 사업자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과거 에너지 안보는 석유와 LNG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였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시대의 에너지 안보는 다르다. 터빈을 누가 만들고, 하부구조물을 누가 생산하며, 설치와 유지보수를 위한 선박을 누가 건조하고 운영할 것인가의 문제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해상풍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 해상풍력을 단순한 전력 공급 수단으로 볼 것인가,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정책을 함께 실현하는 국가 전략으로 볼 것인가. 이러한 우려는 최근 발표된 해상풍력 경쟁입찰 공고에서도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정부는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 하반기 경쟁입찰 물량 배분을 보면 여전히 보급 확대가 우선순위다. 고정식 해상풍력 물량 1.7GW 중 공공주도형은 300MW에 그쳤고, 1.4GW는 일반 경쟁 트랙으로 배정됐다. 공급망을 보급의 부산물이 아닌 국가 목표로 받아들이고, 발전단지와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고 함께 관리하는 순간 대한민국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은 비로소 시작된다.

2026.10.31 09:51이병석 컬럼니스트

IPO 앞둔 앤트로픽, 기업 공략 고삐…성과·비용 관리까지 지원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클로드에 맡길 전문 업무를 늘리고 비용과 보안 관리까지 지원해 기업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1일 AI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정착시키는 데 필요한 기능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업무 처리뿐 아니라 결과를 평가하고 사용 규모를 늘리는 과정까지 지원 범위에 포함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금융·법무 분야 서비스를 확대하고 신약 개발 협력 성과를 공개했다. 팀별 업무 결과와 지출을 분석하는 보고서, 공동 예산 관리 기능도 추가했다. 이 같은 서비스 확대는 상장 준비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등록 서류를 공개했다. 금융·법무 넘어 신약까지…클로드에 맡길 업무 늘린다 앤트로픽은 금융과 법무 등 전문 분야에 맞춘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기업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금융 자문가를 위한 '클로드 포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를 선보였다. 클로드를 자산 관리와 고객 관리, 재무 계획 도구에 연결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금융 자문 업무에 필요한 절차와 지침을 담은 '스킬'도 함께 제공했다. 다음 날에는 법무용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도구를 추가했다. 법무팀이 기업 자료와 외부 시스템을 연결하고 업무에 맞게 수정해 다른 부서와 공유하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앤트로픽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클로드 활용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6개 조직과 함께 약물 후보를 설계하고 제조 서류를 검토한 사례 등을 공개했다. 협력사 엔베다는 클로드를 활용해 제조 서류 검토 시간을 약 89% 줄였다. 문서 1061쪽을 검토하는 시험에서 클로드는 사람이 발견한 문제 11개를 모두 포착하고 놓친 문제 7개도 추가로 찾아냈다. 사람 검토 시간은 25시간 이상에서 3시간 미만으로 감소했다. 앤트로픽은 외부 기업과 협력하는 데서 나아가 1인 바이오 기업 '미스릴 메디슨'을 인수해 희귀질환 치료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클로드로 외부 실험실 11곳과 관련한 계약과 물류, 실험 업무를 관리해 온 창업자가 앤트로픽에 합류했다. 기존 치료제 개발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신약 연구도 시작할 계획이다. 성과 분석부터 비용·보안 관리까지…기업 지원 강화 앤트로픽은 기업이 클로드를 도입한 뒤 성과와 비용을 관리하는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8일 출시한 '스마트 보고서'는 팀별 대화 기록 일부를 분석해 수행한 업무와 결과물, 지출을 정리한다. 외부 시스템 연결이나 도구 실행 오류로 작업이 막힌 지점도 확인할 수 있다. 잘된 사례를 다른 팀으로 확산할 방법도 제안한다. 반복 업무를 재사용 가능한 스킬로 만들도록 권고하고 직원 설문으로 도움을 받은 업무와 절약한 시간을 파악하도록 했다. 다만 앤트로픽은 스마트 보고서가 개인 성과 평가나 인사 결정을 위한 도구는 아니라고 명시했다. 예산 관리에는 팀 공동 예산 기능을 도입했다. 직원마다 사용량이 달라 일부는 한도가 부족하고 다른 직원은 예산이 남는 문제를 줄이려는 취지다. 공동 월간 예산과 개인별 한도를 함께 적용하며 사용액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관리자에게 알린다. 민감한 자료를 다루는 기업을 위해 데이터 보호 체계도 보강하고 있다. 지난 9월 발표한 '엔터프라이즈 프런티어 세이프가드'는 고객이 자체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동 기록을 관리하고 암호화 키와 접근 권한을 통제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이 내부 보안 기준에 맞춰 AI를 운영하도록 단계별로 제공 중이다. 비벡 쿨카르니 딜로이트 AI 전환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스마트 보고서는 기업 전반에서 AI가 어떻게 쓰이는지 더 잘 파악하게 해 도입과 관리에 관한 결정을 돕는다"며 "초기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업무 절차와 새로운 스킬을 파악하고 조직 전체로 공유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31 09:43김동원 기자

웨이하이, 국경 간 전자상거래 소매 확대로 소비 촉진

웨이하이, 중국 2026년 10월 31일 /PRNewswire/ -- CRI 온라인(CRI Online) 보도: 최근 몇 년간 웨이하이는 일본 및 한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한국을 대상으로 한 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국경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이용하는 집하 창고를 개선하는 한편, 관광 소비와 국경 간 쇼핑을 연계해 왔다. 올해 상반기 웨이하이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60억 위안에 육박해 산둥성에서 4위를 기록했다. 현재 웨이하이에는 1000개가 넘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기업이 있다. 사업 영역은 한러팡, 웨이가오 플라자, 지우롱 시티 등 주요 상권과 관광지로 확대돼 주민과 관광객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해외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2026.10.31 09:10글로벌뉴스

홍하이 테크놀로지 그룹(폭스콘), HHTD26에서 전기차 3종 공개

MODEL A+,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B세그먼트 SUV 분야에서 B2B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MODEL K+ SUV, 일본의 옛 감성에 네오 시티팝을 접목한 경쾌한 디자인 MODEL K, MODEL T의 디자인 언어로 경형 트럭 시장 진출 CDMS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고객사의 전동화 가속 타이베이 2026년 10월 31일 /PRNewswire/ -- 훙하이 테크놀로지 그룹(Hon Hai Technology Group, 폭스콘)(TWSE: 2317)이 금요일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시장을 겨냥한 신규 레퍼런스 전기차 3종을 공개했다. 폭스콘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선택지와 유연한 설계 플랫폼을 제시하며 자동차 고객사를 위한 위탁 설계 및 제조 서비스(contract design and manufacturing service, CDMS) 역량을 선보였다. 시선을 사로잡는 2종의 SUV 모델인 MODEL A+와 MODEL K+, 소형 트럭 MODEL K를 통해 폭스콘은 전동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경형 트럭 시장으로 확장했다. 이로써 그룹의 전기차 라인업은 총 12개의 레퍼런스 모델로 늘어났다. 폭스콘의 준 세키(Jun Seki) EV 부문 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신규 레퍼런스 전기차는 고객과 파트너의 시장 출시, 목표 원가 달성, 기술 구현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폭스콘의 전동 모빌리티 생태계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신규 모델 3종은 모두 훙하이 테크 데이 2026(Hon Hai Tech Day 2026, HHTD26)에 전시됐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의 대표적인 연례 기술 콘퍼런스이자 그룹의 B2B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무대다. 타이베이 전시장에서는 소재부터 셀, 팩, BMS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대만산 배터리 개발 성과와 E/E 아키텍처, E2W 및 E3W용 파워트레인 시연을 통해 폭스콘의 전동 모빌리티 생태계를 소개했다. 전시된 전기차 가운데 우측 운전석을 적용한 MODEL B는 관람객에게 CDMS 협력의 결과물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제공했다. 무대에서는 혼다 R&D(Honda R&D)와 미쓰비시전기 모빌리티(Mitsubishi Electric Mobility)가 각각 발표에 나서 폭스콘과 함께 추진 중인 전동 모빌리티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MODEL A+ MODEL A+는 부유한 운전자를 위해 개성 있는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정통 SUV의 특성을 결합한 모델이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B세그먼트 SUV 분야에서 B2B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인휠 모터 기술과 선택형 EEA를 적용했으며, 대담한 외관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실내를 갖췄다. 이를 통해 침수 등 비상 상황 대응, 임시 거주 공간 활용, 글램핑과 캠핑 등 전동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예비 전력 공급 수요를 충족한다. MODEL K+ 활동적인 젊은 층을 위해 설계된 개성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SUV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경쾌한 디자인은 1970~1980년대 일본의 시티팝 음악 시대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이를 현대적인 네오 시티팝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틈새시장을 겨냥한 이 독창적인 라이프스타일 SUV는 자체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 SUV 전기차를 개발하려는 B2B 고객과 젊은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차별화된 차량을 제공하려는 OEM을 대상으로 한다. 인휠 모터 기술을 적용한 MODEL K+는 외관, 실내, 주행거리, EEA를 맞춤 구성할 수 있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목적에 맞는 기능을 구현한다. MODEL K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소유자를 위한 실용적이면서도 미래적인 트럭이다. 특화된 상용 경형 트럭 시장을 겨냥한 MODEL K는 라스트 마일(last-mile)과 모빌리티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환경 규제 준수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탈탄소화에 주력하는 기업가, 지방자치단체, 정부기관에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에너지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줄여 총소유비용(TCO)도 낮춘다. 수상 경력을 보유한 폭스콘의 전기버스 MODEL T의 디자인 언어에서 영감을 받은 MODEL K는 기능미를 갖췄으며, 캐노피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재함 높이를 낮추고 길이를 늘리는 구상도 반영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기타 레퍼런스 EV 모델: MODEL T 대형 버스 MODEL C 승용 SUV MODEL E 고급 세단 MODEL B 크로스오버 SUV MODEL V 트럭 MODEL N 화물 밴 MODEL D LMUV MODEL U 중형 버스 MODEL A 모듈형 B세그먼트 차량 폭스콘 소개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0.31 09:10글로벌뉴스

화웨이, 산업별 O&M 솔루션 공개

— 새로운 O&M 패러다임을 재정의하는 에이전틱 AI 상하이 2026년 10월 31일 /PRNewswire/ -- 화웨이 커넥트 2026(HUAWEI CONNECT 2026)의 산업 O&M 세션이 '새로운 O&M 패러다임을 재정의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Redefining the New O&M Paradigm)'를 주제로 상하이 엑스포 센터에서 열렸다. 화웨이(Huawei)는 이번 행사에서 최신 2026년 산업별 O&M 솔루션을 공개하고, 2026 O&M 에이전트 연구 보고서(O&M Agent Research Report (2026)) 작성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O&M의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을 가속하고, 생태계 공동 구축을 촉진하며,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MindOps 플랫폼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산업별 O&M 솔루션 화웨이는 디지털 트윈과 도메인 특화 모델을 활용해 사람과 에이전트 간 협업을 기반으로 사전, 진행 중, 사후 단계를 아우르는 전 주기 O&M 역량을 구축했다. 이번에 선보인 4가지 고도화된 솔루션은 기업이 비즈니스의 안정적 운영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웨이는 MindOps 플랫폼을 기반으로 Smart NOS 5.0, Exclusive Government Service 3.0, Power Specific Service 3.0, Transportation Specific Service 3.0으로 구성된 산업별 O&M 솔루션 제품군을 공식 출시했다. Smart NOS 5.0: O&M 도메인 특화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된 이 솔루션은 위험 식별 및 장애 관리 에이전트를 통해 네트워크 긴급 복구 역량을 강화한다. 지식 추출 에이전트와 서비스 인지 기반 장애 해결 에이전트는 확정적 장애의 80%를 자율적으로 해결한다. 금융 분야 장애 진단 상황실은 협업 진단을 지원해 잠재 위험으로 인한 사고 발생률을 50% 낮추고, 영역 간 장애 구간 판별 효율을 30%까지 향상시킨다. Exclusive Government Service 3.0: 서비스 현황 파악의 한계, 복잡한 계층 간 장애 해결, 낮은 리소스 활용도 등 전자정부 클라우드의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된 이 솔루션은 AI 지원 통합 O&M 역량을 고도화한다. 지능형 자원 조회 에이전트와 긴급 장애 해결 에이전트는 리소스 가시성과 장애 위치 파악 효율을 높인다. 또한 통합 디지털 리소스 관리 플랫폼은 승인 절차와 프로젝트 중복 여부 확인을 간소화해 자원 사용률을 17% 높인다. Power Specific Service 3.0 및 Transportation Specific Service 3.0: 장애 진단 에이전트와 FME Mate 에이전트가 MindOps에 통합됐다. 전력 솔루션은 위험 예방과 지능형 장애 해결 역량을 강화해 장애 구간 판별 시간을 1시간에서 단 15분으로 단축한다. 한편 교통 솔루션은 영역 간 장애 분석을 강화해 O&M 효율을 40% 높이며, 통합 O&M 서비스는 스마트 고속도로 시스템의 가용성과 운영 효율을 더욱 개선한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을 유지하며 산업별 고객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ICT O&M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시나리오별 활용을 심화하며, 모든 산업의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을 뒷받침하는 견고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31 09: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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