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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AI로 유연탄 수입·재고 전과정 통합 관리

서부발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전용 유연탄의 선박 운항부터 하역, 저탄장 재고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예측·관리하는 통합관제 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유연탄 수입·재고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부터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애초 10월 말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핵심 기능을 단계적으로 조기 개통해 구축 완료 시점을 한 달 앞당겼다. 통합관제시스템은 서부발전이 지난 6월 구축한 '선박운항일정 자동화 예측시스템(ETA-Pro)'을 외항 대기와 하역, 저탄장 재고 관리까지 확장한 것이다. 기상 악화와 항만 혼잡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담당자의 경험과 엑셀 집계에 의존하던 연료 수급관리 방식을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전환했다. 시스템은 선박 수송·외항 대기·하역·재고 현황·종합관제 등 유연탄 수입 전 과정을 6개 모듈로 구성했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활용해 선박 위치를 30분마다 자동 갱신하고 생성형 AI로 도착 예정 시간을 예측한다. 외항 대기 단계에서는 대기 순번과 조석·기상 조건을 반영해 접안 시점을 산출하며 하역 진행 상황과 탄종별 재고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핵심은 각 단계 예측 결과를 연결하는 '연쇄 예측' 기능이다. 선박 도착이 늦어지면 외항 대기와 접안·하역 완료를 거쳐 저탄장 재고 전망까지 자동으로 다시 계산한다. 유연탄 소모 시점을 최대 90일까지 예측할 수 있고 재고가 안전 기준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 경보를 보낸다. 서부발전은 특히 용역 없이 연료 조달 부서와 AI 전환 부서 간 협업으로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발전소 운영 주체인 태안발전본부는 발전 데이터 제공과 운영 검증을 맡았다. 생성형 AI에는 소수의 예시 데이터를 활용하는 퓨샷 방식을 적용해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도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최근 진행한 사내 혁신과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핵심 기술인 '선박 도착 예측·알림 알고리즘'의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사용자 교육과 운영 정보 축적을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나아가 타 발전사와 시스템을 공유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항만 안전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항만안전알리미(PortSafe)' 서비스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유연탄 수입·재고 통합관제시스템은 선박 운항부터 저탄장 재고까지 연료 수급 전 과정을 정보화한 지능형 연료 운영체계”라며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안정적인 연료 수급과 국가 에너지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8:08주문정 기자

[현장] "우리 AI, 잘 쓰게 만들어야"…이해민·하정우, 산업 활용성 '집중 점검'

“모델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가이드라인이나 헬프센터도 잘되기를 바랍니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6'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에서 SK텔레콤 에이닷엑스(A.X) K2 시연을 살펴본 뒤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 모델 자체 성능뿐 아니라 개발자와 기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하정우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해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조준희 AI페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VIP 사절단은 이날 AI페스타 26 전시장을 돌며 국내외 기업·기관의 AI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살펴봤다. 올해 행사에는 기업·기관 350여 곳이 총 500여 개 부스를 마련했다. 작년 대비 작년 대비 참가 규모는 약 72%, 부스 수는 약 7% 늘었다. 이들이 첫 순서로 찾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에는 지난 8월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SK텔레콤·LG AI연구원·업스테이지가 나란히 자리했다. SK텔레콤은 A.X K2가 CSV 파일을 분석해 작업 목적과 주요 지표를 스스로 파악하고 대시보드를 생성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미지와 지시를 바탕으로 웹페이지를 직접 구현하는 모습도 시연하고 현재 후속 모델 'A.X K3'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모델의 그룹 내 업무와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하 부위원장은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모델뿐 아니라 실제 기업이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경량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멀티모달 역량까지 확보해 산업 현장의 선택지를 넓혀달라는 주문도 내놨다. 하 부위원장은 “산업 확산을 위해 작은 모델이 필요하다”며 “멀티모달과 작은 모델도 꼭 부탁한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독파모 '솔라 오픈 2' 기반으로 상용화한 '솔라 프로 4' 글로벌 이용 성과를 앞세웠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프로 4가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하루 최대 약 3000억 토큰 사용량을 기록했으며 미국과 아시아, 특히 인도 개발자를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딩 에이전트 도구 등에 솔라 모델이 탑재되면서 실제 글로벌 이용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찾은 메가존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관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인텔 등 글로벌 기술기업의 AI·클라우드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여러 하이퍼스케일러의 인프라를 기업 환경에 맞게 연결하고 AI 도입부터 운영과 보안까지 지원하는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해민 수석의 관심은 AI가 실제 국내 사업으로 얼마나 이어지고 있는지에 쏠렸다. AI 활용이 늘면서 함께 커지고 있는 보안 수요와 이에 대응하는 사업 전략도 주요 질문으로 던졌다. 이 수석은 “한국 시장에서 AI 비즈니스는 어떻게 발전하고 있느냐”고 물은 데 이어 AI와 사이버보안 솔루션 전략을 질문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부터 보안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헤일로 등을 통해 기업 환경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기술을 국내 기업에 연결하는 MSP의 역할에 주목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AI와 클라우드가 실제 설계·생산 등 개별 업무 단계에 어떻게 들어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하 부위원장은 하이퍼스케일러 기반에서 MSP가 맡는 역할을 물은 뒤 “제조 산업 현장에서는 설계 등 각각의 단계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고객사 각 업무와 시스템을 연결하면서 전체 환경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VIP 사절단은 NIPA 피지컬AI 특별관을 찾아 리얼월드 컨베이어벨트 로봇의 물체 집기 시연을 관람했다. 이 수석은 가장 어려운 과제가 무엇인지 질문했고, 리얼월드 관계자는 얇은 물체나 유연체를 잡는 것이 까다롭다며 현재 성능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 부위원장이 로봇기초모델(RFM) 제작 시 학습 데이터 수집에 대해 질의하자, 관계자는 정부 과제를 통해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멀티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하며, 크라우드웍스와 알체라가 월드 모델 학습용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을 선보였다. 로보티즈는 RFM, 로봇 제작·제어 데이터를 받아 실시간 데이터 수집에 유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KAIST는 단 한 장의 사진으로 3D 모델을 구현해 데이터를 제공하는 월드 모델을 소개했다. 계속해서 사절단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기업용 AI 시스템부터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미디어·통신 AI까지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아우르는 AX 기술을 선보인 KT 부스를 찾았다. KT는 자체 보유한 해저케이블과 위성을 바탕으로 B2B 에이전틱 플랫폼 '에이전틱 On', '믿음 K시리즈'를 비롯해 B2C AI 서비스인 '모두의 AI',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등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내 인프라망 NPU 서버에 플랫폼과 모델을 직접 설치해 외부 유출 없이 내부의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KT는 AI가 현장 작업 데이터를 학습하고 시뮬레이션과 디지털트윈으로 운영 방식을 검증한 뒤 실제 로봇과 설비에 적용하는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자체 관제 시스템을 소개했다. 운영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는 다시 AI 학습에 피드백되어 성능과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이 현재 실증 규모를 묻자, KT는 현재 전북과 경남 등에서 피지컬AI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후 사절단은 풀스택 AI 역량을 선보인 화웨이 부스를 방문해 연산·네트워크·스토리지·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역량을 모두 갖춘 엔드투엔드 솔루션 설명을 들었다. 특히 주요 오픈소스 모델을 지원하는 '아틀라스 900 슈퍼노드'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수석은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지난 1월 인공지능기본법 시행과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 발표로 AI 기본사회를 향한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며 “좋은 정책은 결국 현장의 목소리에서 시작되고, 현장 목소리가 범국가적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뛰고 듣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8:06홍지후 기자

과기정통부 "내년 민간 정보보호 예산 44% 증액…보안 공백 없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취약점관리센터의 내년도 운영 예산 요구액이 반영되지 않아 보안 공백이 우려된다는 보도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 분야 정보보호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고 6일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7년 민간 분야 정보보호 예산안은 5231억원으로 올해 3634억원보다 44% 늘었다. 최근 커지는 AI 기반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기업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새롭게 반영했다. 우선 국내 독자 AI 기술을 활용한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에 700억원을 투입한다. 기업이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응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보안 특화 AI 모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차세대 보안 원천기술 개발에도 550억원을 편성했다. 신종 보안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운영 등에는 632억원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이버 취약점을 24시간 감시하는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보안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 지원도 확대한다. 중소기업 1만곳을 대상으로 AI 보안 솔루션 구독 비용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에 500억원을 편성했다.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유형의 보안 위협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만큼 기업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안전한 보안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8:06박수형 기자

"챗GPT 못 써도 OK"…그래파이, 기업 AI 보안 해법 제시

기업용 인공지능(AI) 도입이 늘면서 내부 데이터 외부 유출 우려가 AI 활용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그래파이는 'AI 페스타 26'에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연결해 AI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래파이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서 통합 데이터베이스(DB) 엔진 '아카식DB'와 이를 기반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메모리'를 전시했다. 회사는 기업이 보유한 문서, 정형 데이터, 이미지, 관계 데이터 등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카식DB는 관계형 DB와 벡터 DB, 그래프 DB, 전문 검색 기능 등을 하나로 통합한 데이터베이스 엔진이다. AI 서비스를 구축할 때 용도별 DB를 각각 운영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기업 데이터의 통합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부스에서는 이미지 검색 데모도 공개했다. 그래파이는 이미지 검색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해 AI 활용 기반을 만드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함께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메모리는 아카식DB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지식과 정보를 연결하는 솔루션이다. 일반적인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이 질문과 관련한 문서를 찾아 LLM에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그래파이는 문서 간 관계 데이터까지 함께 활용해 답변에 필요한 정보를 구성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보안 문제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내부 문서나 고객 정보, 사업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기 어려운 기업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요구한다. 그래파이는 LLM을 직접 학습시키기보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구성해 모델의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그래파이 관계자는 "기업별 데이터 환경과 보안 요구에 맞춰 AI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내부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기업용 AI의 답변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래파이는 현재 기업별 맞춤 구축을 중심으로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그래파이는 내년에 도입과 활용이 쉬운 엔드투엔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파이는 2022년 KAIST 데이터베이스 연구실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LG유플러스, KT,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KB증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대자동차,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통신·금융·제조·방산 등 보안과 데이터 관리 수요가 큰 산업군을 중심으로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례를 넓히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은 8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참여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2026.10.06 18:02김재성 기자

해킹 은폐 확인되면 위약금 면제...국감서 질타

LG유플러스가 침해사고 정황을 통보받은 뒤 관련 서버를 폐기하거나 운영체제(OS)를 재설치한 것을 두고 국회에서 해킹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수사를 통해 고의적인 은폐가 확인되면 회사 귀책사유로 보고 가입자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침해사고 조사에 필요한 서버 원본과 증거가 제대로 보존됐는지를 두고 LG유플러스에 질의가 집중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7월19일 LG유플러스에 침해사고 정황을 알렸다. 이후 LG유플러스는 같은 달 31일 침해 관련 서버 1대를 폐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자체 점검을 요청한 다음 날인 8월12일에는 내부 서버 계정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APPM 서버의 OS를 재설치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홍관희 LG유플러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에 침해사고 조사에 필요한 서버 원본과 증거가 제대로 보존됐는지 확인하며 “침해 가능성을 통보받은 서버라면 OS를 재설치하기 전에 원본 상태를 보존하는 것이 기본 아니냐”고 질의했다. 홍 CISO는 이에 대해 “KISA에 포렌식할 수 있는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일부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이미지도 제출하고 원본도 보존돼 있다고 하는데 왜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에서는 OS 재설치 때문에 침해 흔적과 공격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하느냐”고 꼬집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APPM 서버 폐기와 OS 재설치 문제를 거론하며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APPM은 LG유플러스 내부 서버 계정의 비밀번호를 일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다수 내부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핵심 시스템이라는 게 조 의원의 설명이다. 조 의원은 침해 정황을 통보받은 뒤 관련 서버가 폐기되고 OS까지 재설치되면서 유출 경로와 피해 범위를 특정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고의적인 은폐가 확인될 경우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는 등 이용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LG유플러스가 약 15년간 국제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에 가입자 전화번호를 그대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고 지적했다. IMSI가 외부에 노출될 경우 전화번호까지 파악할 수 있어 보안에 취약한 구조라는 주장이다.

2026.10.06 18:01박수형 기자

"5초 만에 물성 파악"…KAIST, 시뮬레이션으로 월드 모델 고도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정밀한 물리 법칙의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개발한다. 해당 모델은 5초 분량의 짧은 영상만으로 옷·헝겊 등 기존 모델에서는 학습이 어려웠던 물체를 완벽히 파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KAIST는 서울 코엑스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자체 개발 중인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소개했다. KAIST는 엄격한 물리 법칙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통한 월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학습을 진행하는 경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지만,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AIST는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을 ▲PhysHanDI ▲MPMAvatar 두 가지로 제시했다. PhysHanDI는 사람의 손이 헝겊 등 잘 변형되는 물체를 만지고 조작할 때, 복잡한 3D 형상과 물리적 성질을 복원하는 기술(Recon & ReSim)을 갖췄다. 덕분에 5초 길이의 짧은 영상만으로도 3차원 공간을 인식하고, 물체의 재질·형태·중력·속도 등을 반영해 미래에 일어날 변형과 움직임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 MPMAvatar는 옷을 입은 사람의 3D 아바타를 복원하고, 몸의 움직임이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옷의 물리적 흔들림 및 충돌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헝겊, 옷과 같은 비정형 물체는 물리적 충격에도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는 딱딱한 물체 대비 학습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KAIST의 두 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난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관계자는 "실제 물리 법칙을 모델링하는 시뮬레이션으로 더 정확한 월드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며 "사람이 직접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물성을 배운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해당 모델을 LG전자가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

2026.10.06 17:58장경윤 기자

"숏폼도 AI가 뚝딱"…버즈니, AI 7종으로 소상공인 공략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버즈니가 '에이플러스 검색·추천', 'Knoi(노이)', VISKIT(비스킷) AI 등 7종의 AI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사업 운영을 돕는다. 버즈니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에이플러스 검색·추천, Knoi, Saycode, VISKIT AI, FitCL, DataHUB 서비스를 선보였다. 에이플러스 검색·추천은 각각 자연어 검색과 이미지 검색 모델을 결합해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헤매는 시간 없이 원하는 상품으로 빠르게 연결하고,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VISKIT AI는 URL·이미지·영상만 넣으면 AI 숏폼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최소 30초에서 최대 1분 길이의 숏폼 영상을 만들 수 있으며, 최대 5분가량의 미들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Knoi는 회의 녹음부터 요약, 공유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AI 회의록이다. Saycode는 비개발자도 자연어 명령만으로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그 결과물을 회사 공식 자산으로 축적해 사내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이다. FitCL은 상품 사진 한 장으로 모델컷부터 광고 이미지, 짧은 영상 클립 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DataHUB는 18개 홈쇼핑 및 T커머스 채널의 편성 정보와 추정 매출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며 모바일 홈쇼핑 플랫폼 '홈쇼핑모아'의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버즈니는 AI 기술 활용성과 비용 절감을 내세워 VISKIT AI와 FitCL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공략한다. 버즈니 관계자는 “비용 절감되는 측면이 가장 큰 장점. 비용 분야에서는 타사 제품 대비 자사의 제품이 효율이 잘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버즈니 부스에 찾은 30대 중반 박 씨는 “최근 마케팅 시장에서 숏폼을 제작하는 것이 유행이다 보니 솔루션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보고 싶어서 방문했다”며 “매출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홈쇼핑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지 등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AI 기업·기관 약 350개사가 참여해 500여개 부스를 운영하며 AI 코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국방 AI, AI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2026.10.06 17:56박서린 기자

휴머스온 "고객 행동 읽고 AI가 마케팅 설계"

휴머스온이 28년간 쌓아온 기업 메시징·고객 데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AI 마케팅과 채용, 사내 지식관리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AI가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캠페인을 제안하고, 채용 지원자 평가와 사내 문서 검색까지 지원하는 기업용 AI가 핵심이다. 휴머스온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서 기존 메시징·마케팅 자동화 서비스에 AI를 결합한 'AI TMS'와 'TasOn MA', 고객데이터플랫폼(CDP), 'GEO 트래커'를 비롯해 AI 채용 시스템 'HATS', 사내 지식관리 시스템 'COMKI'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고객 행동 데이터에 맞춰 마케팅 전 과정을 연결한 TasOn MA 시연이었다. 현장 화면에서는 고객의 구매·조회 이력, 관심 상품, 마케팅 수신 가능 여부 등을 통합해 보여주고 AI가 이를 바탕으로 고객군과 캠페인 방향을 제안했다. 휴머스온 관계자는 "고객사에 흩어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마케터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AI가 더 나은 캠페인을 추천하는 서비스"라며 "캠페인 추천에 머무르지 않고 실행과 성과 분석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AI가 최근 특정 상품군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이 늘었다고 판단하면 관련 고객군과 추천 상품을 제시한다. 마케터가 제안을 선택하면 발송 대상, 채널별 메시지, 이미지 소재 등을 만들어 캠페인 초안을 구성한다. 이후 결과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 다음 캠페인에서 제외할 고객이나 우선 공략할 고객을 찾는 방식이다. 휴머스온 관계자는 "고객마다 이메일에 반응하는지 문자에 반응하는지가 다르다"며 "발송 결과를 학습해 고객별로 적합한 채널과 콘텐츠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기업처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CRM 마케팅을 하려는 기업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TMS는 마케터가 '가을 등산용품 판매 확대'처럼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대상 고객과 메시지, 발송 여정을 설계하는 서비스다. 광고 표기와 수신 거부, 야간 발송 제한 등 발송 전 검토 항목을 점검하고, 발송 후에는 대조군과 비교해 추가 매출을 분석하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TMS 사업의 구축·운영 사례도 AI 전환의 기반으로 제시됐다. 휴머스온은 대한항공 고객 사례에서 기존 CRM 대비 비용이 62% 줄고 업무 절차가 일원화됐다고 소개했다. 유한킴벌리 사례에서는 별도 운영·개발 인력 없이 메시지 발송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브랜딩 영역에서는 GEO 트래커를 선보였다.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답변에서 브랜드가 언급되는지, 어느 도메인이 인용됐는지 등을 추적하는 서비스다. 기존 검색엔진최적화(SEO)가 검색 결과 순위를 중심으로 봤다면, 이 서비스는 AI가 생성한 답변 안의 언급 순서와 인용 출처를 측정 대상으로 삼는다. 경영 지원 부문에서는 HATS와 COMKI가 부스 전면에 배치됐다. HATS는 채용 공고 등록부터 지원자 분류, 역량 평가, 면접 일정 관리, 합격·불합격 안내 메시지 발송을 한 시스템에서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휴머스온 관계자는 "이력서를 올리면 AI가 지원자 정보를 정리하고 기업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지원한다"며 "다만 다음 전형으로 넘길지 등 최종 채용 결정은 사람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 정보는 개인정보 성격이 강한 만큼 외부 AI 서비스가 아니라 자체 구성한 서버 기반 LLM으로 추론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COMKI는 지라·컨플루언스·노션 등 업무 도구에 분산된 문서를 하나의 지식 기반으로 묶는 서비스다. 임직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문서와 작성자, 근거를 함께 제시하고, 업무 이슈와 리스크를 정리한 브리핑도 제공한다. 휴머스온 관계자는 "휴머스온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10년 이상 해왔고, 최근 AI 환경에 맞춰 제품을 상용화·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기업이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제품군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휴머스온은 1998년 이메일 광고 서비스 '에이메일(A-mail)'로 출발한 마케팅 기술(MarTech) 기업이다. 문자·카카오·이메일·팩스·푸시 등 5개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TMS와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TasOn'을 주력으로 운영해 왔다. 이 기간동안 1000곳 이상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은 8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참여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2026.10.06 17:55김재성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독파모, 시험 점수 넘어 실제 선택받는 모델 돼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벤치마크 점수 경쟁을 넘어 실제 개발자들이 선택해 쓰는 모델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 부위원장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AI산업정책토크쇼에서 독파모의 향후 개발과 활용 방향을 묻는 산업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독파모와 새롭게 추진되는 프런티어 AI 사업의 관계를 놓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독파모를 기존 계획대로 이어가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 프런티어 AI 사업을 별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두 사업의 역할을 어떻게 나누고 독파모의 성과를 무엇으로 평가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현장에서도 이 문제가 질문으로 나왔다. 국내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AI 엔지니어는 해외 프런티어 모델이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상황에서 독파모가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지 물었다.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일반 개발자들이 챗GPT나 클로드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 있는지도 질문했다. "시험 점수만 봐선 부족"…실제 개발자가 쓰는지도 봐야 하 부위원장은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의 기술 수준이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미국과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진단했다. 평가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정해진 문제를 풀어 점수를 매기는 벤치마크만으로는 모델의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 부위원장은 전 세계 개발자들이 AI 에이전트와 서비스를 만들 때 국내 모델을 얼마나 선택하는지도 평가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시험 점수뿐 아니라 실제 개발 현장에서 얼마나 쓰이는지도 함께 보자는 취지다. 안전성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최근 프런티어 AI의 코딩 능력이 높아지면서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모델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반대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독파모와 프런티어 AI의 구체적인 역할은 앞으로 더 명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 부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두 사업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국정감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각각 어떤 형태로 추진할지 보다 구체적인 모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큰 모델만으론 확산 어려워…작은 모델·하네스 함께 가야 하 부위원장은 독파모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려면 모델 개발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능이 높은 대형 모델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작게 줄인 경량 모델까지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형 모델을 기업 내부 서버에서 직접 운영하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에 성능이 높은 대형 모델을 확보한 뒤 이를 증류해 목적에 맞는 작은 모델로 만드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AI 기업들이 대형 모델과 작은 모델을 함께 내놓는 사례도 언급했다. 경쟁력 있는 경량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도 먼저 성능이 높은 대형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하네스'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봤다. 하네스는 AI 모델을 애플리케이션이나 에이전트와 연결하고 실제 업무에서 성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 도구와 실행 환경을 뜻한다. 다만 하 부위원장은 이날 발언이 정부에서 확정한 독파모 개편안이 아닌 개인적인 제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 애플리케이션이나 에이전트에서 활용할 때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도록 하네스까지 함께 경쟁력 있게 제공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들이 좀 더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10.06 17:53김동원 기자

한국관광공사, 전국 워케이션 지역 추천 "AI 시대엔 일하는 곳도 달라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사무실 밖에서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워케이션도 새로운 근무·관광 방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워케이션 사업과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AI·디지털 전환에 따라 변화하는 업무 환경을 관광과 지역 체류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현장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워케이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전국 워케이션 지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워케이션 지도와 간단한 질문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워케이션 유형을 알아보는 워케이션 유형 테스트를 운영했다. AI를 활용해 워케이션 이미지를 만들어보는 AI 포토도 선보였다. 워케이션은 일을 뜻하는 워크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을 결합한 개념이다. 기존 사무실을 벗어나 관광지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업무 전후에는 지역의 관광·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근무 방식이다. 관광공사는 지자체 및 기업과 연계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워케이션 도입 가능 여부를 진단하고 참여하면 지역의 업무 공간과 숙박시설, 관광·체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워케이션은 기업 복지를 넘어 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는 관광 정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관광객이 지역을 짧게 방문하고 떠나는 대신 일정 기간 머물며 업무와 관광을 병행하면서 숙박·식음료·체험 등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할 수 있어서다. 현장 안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87개 지역에서 102개 협력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누적 참가자는 20만3962명에 달했다. 운영 지역의 참가자는 전년보다 7만8583명 늘었다. 지역별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관광공사와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현장 자료에 따르면 강원 지역 워케이션 참가자는 지난해 8만5086명에서 올해 10만710명으로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는 2만5954명에서 8만1820명으로 215%, 부산은 7419명에서 9349명으로 26% 늘었다. 충남은 1489명에서 2575명으로 73% 증가했고 전남은 300명에서 1906명으로 535% 뛰었다. 직장인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의 87%가 근무지 선택 시 워케이션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워케이션 경험 이후 심리적 회복을 체감했다는 응답은 68.7%, 업무 집중도가 향상됐다는 응답은 31.7%였다.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 복지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에서는 생활인구와 관광 소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워케이션의 특징이다. 관광공사는 워케이션을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인재 전략, 지역 활성화를 함께 연결할 수 있는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 부산에서는 기업과 팀 단위의 워케이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부스를 꾸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올해 해운대 워케이션에는 아식스코리아 등 기업들이 단체로 참여했다"며 "워크숍 형태로 방문해 바다 앞에서 업무를 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원데이 클래스 등을 즐겼다"고 설명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면서 근무 공간의 경계도 점차 흐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변화를 지역 관광과 연결해 워케이션을 단순히 관광지에서 일하는 제도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머물며 일하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026.10.06 17:52이선민 기자

남부발전, 'AI 퍼스트' 경영성과 5대 혁신기술 'AI 페스타 26'에 공개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축제인 'AI 페스타 26'에 발전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해 피지컬 AI 기반 5대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피지컬 AI 기반 혁신 기술 출품은 김준동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AI 퍼스트' 경영철학 실천 사례이자 성과물이다. 남부발전은 AI 기술을 발전소 운영의 핵심 축으로 삼아 ▲자율점검 ▲자율운전 ▲재해예방 ▲자율순찰 등 발전소 운영 전주기에 걸친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남부발전은 'AI 페스타 26'에서 그간 축적한 피지컬AI 기반 성과를 공개하고, 발전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공공 AX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로봇의 작은 한걸음, 발전 산업의 위대한 도약'을 콘셉트로 실제 현장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5대 핵심 피지컬AI 기술을 선보였다. 주요 전시 항목은 ▲풍력타워 자율점검 로봇 ▲발전소 AI 자율운전 시스템 ▲중량물 작업 중대재해 예방 로봇 ▲발전설비 점검·순찰 4족보행 로봇 ▲디지털트윈 기반 발전 설비·환경 예측 시스템 등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AI 퍼스트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질적인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AI 페스타 26' 참가를 통해 남부발전이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공공 AX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안전하고 스마트한 에너지 미래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AI와 로봇이 중심이 될 것이며, 남부발전이 그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2026.10.06 17:51주문정 기자

"중국 공세, AI로 넘는다"…에이쓰리, 중후장대 AX 정조준

"인공지능(AI)을 집중적으로 도입해 품질을 높이고 중국 기업들과 경쟁하려는 겁니다. 중국은 이미 자체 AI 솔루션을 갖추고 있고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 참가한 이재용 에이쓰리 부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중후장대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AI를 활용해 설비 품질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국내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해외 시장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이쓰리가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한 분야는 항만 크레인이다. 에이쓰리는 항만 무인 컨테이너크레인의 핵심 구동부에 AI를 적용해 이상 징후와 고장 위험을 미리 파악하는 예지보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진동·온도·전류 데이터를 운전 상태와 정비 이력 등에 연결해 설비 상태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이 부대표는 중국의 AI 활용 수준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국은 AI 측면에서 생각보다 개방적이다. 태양광 분야만 봐도 API를 열어 데이터를 받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쓰리 측은 AI 예지보전을 통해 설비가 갑자기 멈추는 '다운타임'을 줄이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고장이 발생한 뒤 수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찾아 정비 시점과 조치를 결정함으로써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관련 실적을 확보한 뒤 해외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에이쓰리 측은 국내 항만을 시작으로 중국산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과 인도, 베트남 등을 향후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 기술과 사업성을 검증한 뒤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에이쓰리가 중후장대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반 제조업과 데이터와 업무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자동차나 전자제품처럼 정해진 제품을 반복해서 생산하는 제조업과 달리 조선·플랜트 등 수주산업은 프로젝트마다 설계와 계약 조건, 생산 방식 등이 달라진다. 그만큼 범용 AI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고 현장과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부대표는 "제조업은 제품을 계획해 생산하지만 수주산업은 매번 다른 것을 만든다"며 "계약 리스크 역시 계약서의 법률 조항 몇 개만 보는 문제가 아니라 도면과 스펙 등의 데이터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구 하나에 따라 수천억원이 갈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에이쓰리는 플랜트·조선산업 계약·수주 전 과정에서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에이전트 융합·확산 지원사업'을 통해 플랜트·조선 수주산업에 특화된 계약·수주 전주기 리스크 분석 및 자율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도 AI를 적용한다. 전력가격과 공장 부하, 태양광 발전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상태 등을 종합해 충·방전 시점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전기요금이 낮을 때 ESS에 전력을 저장한 뒤 가격과 공장 전력 수요에 따라 사용하는 식으로 비용을 낮추는 데 AI를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에이쓰리는 이처럼 개별 산업 데이터와 업무 방식을 AI에 학습시키는 '산업 특화 AI'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이 부대표는 "업력 자체는 길지 않지만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는 깊다"며 "크레인 예지보전과 조선·플랜트 수주, 에너지 등 현장 중심의 AX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6.10.06 17:50류은주 기자

다온아이앤씨, '국가 AI 대상' 대상 수상

AI 자율 군집드론 전문기업 다온아이앤씨가 양자센싱과 엣지 AI를 결합한 차세대 항재밍 항법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가 AI 대상 최고상을 수상했다. 다온아이앤씨(대표이사 양찬열)는 '2026년도 국가 AI 대상'에서 대상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국가 AI 대상은 국내 AI 산업 핵심 기업과 리더를 발굴하는 시상으로, 기술성·파급력 각 30점, 혁신성·성장성 각 20점을 배정해 기술력과 산업적 파급효과, 성장성을 종합 평가한다. 다온아이앤씨는 양자센서와 멀티모달 AI를 결합한 드론용 항재밍 항법장치 'VIPER FC-VQ'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장치에 탑재된 양자센서는 주식회사 OAQ(대표 이덕영)와의 지속적인 기술협력 및 실증을 거쳐 개발된 양자 증강 멀티모달 센싱 공동 협업 성과물이다. VIPER FC-VQ는 GPS 신호가 교란되거나 통신이 제한되는 환경에서도 기체가 스스로 상황을 인식해 자율비행을 이어가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국산 AI 반도체(NPU) 기반 엣지 AI 비행제어장치(FMC, FC+MC)를 중심으로 라이다(LiDAR) 공간정보, SLAM 위치추정 정보, 양자센서 자기장 정보를 융합해 기체 위치와 자세를 정밀 추정하며, 기체 내 AI가 장애물 회피 경로를 실시간 생성한다. 특히 대용량 센서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주요 AI 연산과 센서 융합, 비행제어를 기체 내부에서 직접 수행하도록 단일 탑재형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외부 통신망과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통신 음영 지역에서도 신속한 상황 판단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다온아이앤씨는 10여 년간 축적한 군집비행·비행제어 기술을 토대로 등록 특허 17건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항공안전기술원(KIAST) 등과 함께 재난 수색, 국산 AI 반도체 기반 수직이착륙(VTOL) 드론 개발, 논-GPS(Non-GPS) 시설 점검 실증을 수행해 왔으며 국방, 치안, 재난 대응, 시설물 점검 등 현장 적용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찬열 다온아이앤씨 대표이사는 “이번 국가 AI 대상 수상은 다온아이앤씨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 온 비행제어와 군집비행 기술을 AI와 양자센싱이라는 차세대 기술로 확장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는 GPS와 통신에 의존하지 않고 기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자율비행 기술을 실제 국방·공공 현장에서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7:47정진성 기자

K-AI 생태계 빛낸 주역들 한자리에…'국가 AI 대상' 시상식 성료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이끄는 혁신 기업과 리더를 발굴하고 성과를 조명하는 '국가 AI 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코엑스 C홀 메인 스테이지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인 'AI 페스타 26'의 주요 부대행사로 마련된 이번 시상식에서는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AI 에이전트 등 산업 전반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한 기업 10곳과 리더 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한 국가 AI 대상은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산업 혁신에 기여한 주역들을 선정하는 국가대표 AI 어워드다. 심사는 기술성과 파급력에 각각 30점, 혁신성과 성장성에 각각 20점을 배정해 기술적 완성도와 현장 파급효과, 향후 성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됐다.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대상) 기업 부문은 다온아이앤씨와 라이드플럭스가 공동 수상했다. 다온아이앤씨는 양자센서와 멀티모달 AI를 결합한 드론용 항재밍 항법장치 'VIPER FC-VQ'로 대상을 받았다. GPS 신호 교란이나 통신 제약 환경에서도 기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안정적으로 자율비행을 지속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공동 대상을 차지한 라이드플럭스는 차량 센서 정보를 AI로 분석해 주변 상황 인지부터 주행 판단·제어까지 수행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라이드플럭스 드라이버'로 기술력을 과시했다. 승용차부터 버스, 트럭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확보하고, 실제 무인 자율주행 및 화물운송 현장에서 상용화 성과를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인 부문 최고상인 '국가 AI 리더스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은 이승환 알파카랩 대표에게 돌아갔다. 이 대표는 소버린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민·관·학을 아우르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 AI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은 ▲폐기물 분석 도우미를 개발한 교림소프트 ▲협업 플랫폼 기반 AI 업무 자동화를 구축한 마드라스체크 ▲AI 리서치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라이너가 각각 수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상은 ▲AI 에이전트 기반의 고객 상담 자동화 솔문을 선보인 페르소나에이아이에 돌아갔다. 기관장상 및 협회장상에는 전문 분야별 혁신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에 플리토(AI 다국어 통번역 솔루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상에 망고부스트코리아(AI 풀스택 인프라 솔루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에 포티투마루(신뢰성 답변 AI 솔루션)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상에 에임인텔리전스(AI 엔터프라이즈 통제 플랫폼)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AI 페스타 2026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2026.10.06 17:41정진성 기자

AI가 24시간 어르신 돌본다…NHN, 'AI 스마트홈' 공개

NHN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돌봄 인력이 없는 시간에도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살피는 AI 스마트홈 구축에 나선다. 기존 방문 중심 돌봄의 공백을 AI로 보완하고 위기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대응하는 24시간 돌봄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NHN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에서 보건복지부 '2026년 복지분야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AX-스프린트)' 사업으로 추진한 AI 스마트홈을 선보였다. AI 스마트홈은 어르신 댁에 설치한 IoT 기기와 AI 서비스를 결합해 안전과 건강, 여가 등을 관리하는 돌봄 서비스다. 생활지원사가 직접 방문하지 않는 시간에는 AI가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 등을 살피는 방식으로 돌봄 공백을 보완한다. 이번 사업에는 NHN을 비롯해 와플랫, 마크노바, 헬스맥스, 카카오헬스케어, SK쉴더스 등 12개 전문기업·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경기도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400가구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만난 NHN 관계자는 "생활지원사가 일주일에 한 번씩 어르신을 방문하지만 나머지 시간까지 모두 돌보기는 어렵다"며 "방문하지 않는 시간에는 AI가 어르신과 대화하고 건강이나 생활 상태를 확인하면서 돌봄을 보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에는 게이트웨이를 비롯해 화재·가스누출·문열림·활동량 감지기, 응급호출기, 스마트조명과 플러그 등을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돌봄 대상에 따라 스마트워치와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레이더 센서 등 건강관리 기기도 추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AI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어르신은 스마트폰을 통해 AI 생활지원사와 대화를 나누고 안부 확인과 생활 상담, 건강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인지·언어 재활 훈련과 AI 원격 구강 검진 등도 제공하며 다중센서와 AI를 활용한 복합 감지 후 현장 출동까지 연계했다. 특히 위기 상황을 놓치지 않도록 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AI가 어르신의 서비스 이용과 생활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생활지원사나 보호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실제 실증 과정에선 무동작 감지 이후 현장 출동을 거쳐 골든타임 안에 119로 연계한 사례도 나왔다. AI 생활지원사를 개발한 NHN와플랫은 기존에도 경기도와 충북 진천군 등에서 AI 돌봄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경기도에선 늘편한 AI케어 사업을 광역 단위로 도입했으며 진천군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AI 스마트홈에선 기존 스마트폰 중심 서비스에 가정 내 IoT와 건강관리 기기를 결합해 돌봄 범위를 넓혔다. AI와 IoT를 통해 24시간 데이터를 확인하고 돌봄 종사자는 관제 시스템에서 대상자의 상태와 위험 징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NHN은 경기·전남 지역에서 현장 검증을 진행한 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AI 스마트홈 돌봄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대면 돌봄을 AI로 대체하기보다는 생활지원사가 담당하기 어려운 시간대의 공백을 기술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NHN 관계자는 "생활지원사가 직접 돌보기 어려운 시간에는 AI가 어르신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경우 긴급 대응까지 연결할 수 있다"며 "현장 실증을 통해 AI와 IoT를 활용한 돌봄 체계를 검증하고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6 17:36한정호 기자

"격식 빼고 투자 얘기하자”...처음 열린 'AI 밍글링' 풍경

“여러 벤처캐피털(VC)을 한자리에서 이렇게 빠르게 만나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방향이 명확하다 보니 다른 네트워킹 행사보다 더욱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대화도 훨씬 직접적이었습니다.”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AI 밍글링'에 참석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 페스타 2026'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AI 밍글링은 올해 처음 마련됐다. '밍글링(mingling)'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서로 어울리고 교류한다는 뜻이다. 정형화된 세미나나 기업설명회(IR) 대신 AI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격의 없이 섞여 서로의 관심사를 확인하고 실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넥톤, 핀타에이아이, 달파, 사이오닉에이아이, 다큐브, 윌콘에이아이, 더플레이토, 모노플로우, 스튜디오메타케이, 큐심플러스, 마드라스체크, 세카, 아이웍스, 온디에이아이, 클로토, 온디, 헥사플러스, 제이에스더블유테크놀러지, 헬프티처, 라인솔루션, 나즘 등 AI 스타트업 21곳이 참여했다. 투자업계에서는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지앤텍벤처투자, 스틱벤처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아주IB투자,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10곳이 자리했다. 행사 방식도 이름 그대로다. 스타트업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회사를 소개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평가하는 순서를 두지 않았다. VC 관계자들이 자신의 회사와 주요 투자 분야를 짧게 소개한 뒤 스탠딩파티 형식으로 약 1시간을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대화에 할애했다. 투자자 소개가 끝나자 스타트업 대표와 VC 관계자들이 행사장 곳곳의 테이블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섞였다. 명함을 주고받으며 회사를 소개하고 사업모델과 투자 분야를 묻는 대화가 동시에 이어졌다. 이야기를 나누던 참석자가 다른 참석자를 소개해주기도 했다. 처음 인사를 나눈 사이에서도 사업 현황과 투자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오갔다. 관심사가 맞은 참석자들은 짧은 대화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만나 이야기하자”며 후속 논의를 기약했다. 정해진 상대와 제한된 시간 동안 상담하는 방식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직접 대화 상대를 찾아 움직였다. “혁신 같이 키우는 문화 필요”...첫 밍글링 만든 이유 첫 AI 밍글링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정해진 발표를 듣는 행사에서 벗어나 창업가와 투자자가 자유롭게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밍글링 행사는 배경훈 부총리가 아이디어를 내고 꼭 해보고 싶어 했던 행사”라며 “하루에 될 일은 아니지만, 행사 형식도 조금씩 바꿔가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창업가와 투자자들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그는 “왜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창업했느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시장 규모도 중요하지만, 기술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나 기업의 혁신을 같이 만들어 나가는 문화가 한국보다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인 혁신을 사회가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느냐와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같이 성장시키는 구조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는 오래 걸릴 숙제지만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NIPA도 정부 지원사업을 집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원기업과 투자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박 원장은 “NIPA 원장에 부임한 뒤 정부 지원사업을 집행하는 기관에서 벗어나 금융기업, 금융 분야의 투자를 우리가 지원하는 기업과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실제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망고부스트 등을 언급하며 펀드와 지원기업을 연결하기 위한 추천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는 “큰 규모의 펀드가 많이 조성되고 있는데 거기에 걸맞은 큰 프로젝트를 NIPA가 지원하는 기업과 함께 만들고 자금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밍글링이 창업가와 투자자가 서로 이해를 돕는 자리인 것처럼 NIPA도 지원하는 기업과 금융투자가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AI부터 글로벌 서비스까지, VC들이 찾는 기업은 이날 VC들의 자기소개는 밍글링에 참여한 스타트업에 자신들의 '투자 관심사'를 먼저 공개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AI라는 공통분모 아래에서도 인프라와 모델부터 피지컬AI, 반도체·에너지, 콘텐츠와 서비스까지 투자자들이 찾는 분야는 다양했다. 김태규 에이벤처스 부사장은 “AI 분야에서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인프라 투자를 통해 물결이 올라갈 수 있는 콘텐츠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시리즈A 투자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이어가는 데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선경 지앤텍벤처투자 상무는 AI 인프라부터 기업의 AI 전환(AX), 활용 분야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기존 투자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와 새로운 기업 발굴을 함께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피지컬AI를 구체적으로 지목한 투자자들도 있었다. 신승수 스틱벤처스 전무는 AI 펀드를 통해 모델과 피지컬AI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삼우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부문장도 “피지컬AI에 관심이 많다”며 관련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만남을 제안했다. AI 모델이나 인프라를 넘어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태우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지난 4월 AI 펀드를 결성했다고 소개하면서 “딥테크와 AI 투자를 많이 했는데 모델과 인프라도 좋지만 글로벌하게 차별화된 서비스 기업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규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대표는 기술 자체보다 사업적 가치에 무게를 뒀다. 최 대표는 “AI는 기술 자체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밸류를 낼 수 있는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성준 퀀텀벤처스코리아 이사는 AI와 함께 반도체, 전력·에너지를 주요 투자 분야로 꼽았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약 2000억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퓨리오사AI에는 시리즈A부터 다섯 차례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나종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과 소프트파워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파워는 제조와 소프트파워를 모두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관련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효진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상무도 AI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양자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시도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VC들이 원하는 기술과 사업모델을 먼저 공개하자 이후 대화는 빠르게 이어졌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자신의 사업과 접점이 있는 투자자를 찾아 명함을 건넸고, 투자자들도 관심 있는 기업에 사업 현황과 투자 계획을 물었다. 행사에 참여한 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투자자와 창업가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오늘 뵀던 분들이 전혀 몰랐던 관계는 아니지만, 다같이 모이는 자리는 흔치 않다”면서 “서로가 원하는 방향을 두고 새로운 한 걸음을 뗄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10.06 17:28박수형 기자

충남콘진원, AI페스타서 영상 제작·헬스케어 AI 기술 조명…스타트업 시장 진출 지원

충남콘텐츠진흥원이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6'에 참가해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유망 기업의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 부스에는 영상 제작 전문 스타트업 '담가라'와 헬스케어·모션 분석 전문기업 '리모'가 참가해 각 분야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콘텐츠 테크 스타트업 담가라는 연말 정식 출시를 앞둔 다중 에이전트 기반 AI 영상 제작 플랫폼 '스토리싱크 프로(STORYSYNC Pro)'를 사전 공개했다. 스토리싱크 프로는 한 줄의 아이디어만 입력해도 기획, 시나리오 작성, 콘티 설계, 영상 생성, 편집까지 전 과정을 단일 워크플로로 처리한다. 작가·감독·촬영감독·PD 역할을 맡는 '4-Agent 교차검증 시스템'과 프로젝트 메모리 기능을 적용해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였던 장면 간 캐릭터·배경 불일치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회차를 거듭해도 인물 관계와 복선의 개연성을 탄탄하게 유지한다. 1분~15분 분량의 웹드라마나 숏폼 드라마 제작은 물론, 본 제작 전 프리비주얼 검증 단계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도록 개발했다. 담가라 관계자는 "프로젝트 메모리 기능으로 회차가 거듭돼도 인물 관계와 복선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며 "웹드라마와 숏드라마 제작뿐 아니라 본 제작 전 프리비주얼 도구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모션 AI 전문기업 리모는 스마트폰, 태블릿, CCTV 등 일반 카메라 영상으로 인체 체형과 골격 움직임을 3차원 분석하는 기술을 집중 소개했다. 리모는 이번 부스에서 대화형 바디코치 솔루션 '파인핏 AI 미러'를 전시했다. 전·측면 촬영으로 체형과 9가지 불균형 요소를 파악하고 맞춤형 운동을 추천해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역도나 달리기 등 선수 움직임과 관절 각도를 정밀 분석해 부상 위험을 점수화하는 전문가용 솔루션 '파인핏 심프로'도 함께 선보였다. 산업 현장 안전 관리 기술도 함께 조명했다. CCTV 영상을 기반으로 작업자의 가동 범위와 위험도를 실시간 분석하며, '가상공간 근골격계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인체 변화와 근력을 가상환경에서 재현한다. 이 기술은 향후 로봇 협동 작업 등 피지컬 AI 학습·검증을 위한 핵심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리모 관계자는 "일반 카메라로 인체를 예측해 신체 역학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며 "시뮬레이터를 통한 근력 예측은 물론, 로봇 협동 작업 등 피지컬 AI 영역으로 연구 개발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6개사·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2026.10.06 17:27진성우 기자

GPU 낭비 너무 심해…포스텍 창업지원 받은 고교생의 해법은

인공지능(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6.5GB만 필요해도 10GB를 통째로 배정받아야 한다면, 남은 3.5GB는 다른 사용자가 쓸 수 없다. 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은 교내 GPU 서버에서 반복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자원 관리 플랫폼을 만들었다. 포스텍 창업지원을 받은 고교생 중심 팀 '코어(CORE)'는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한 'AI 페스타 26'에서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자원을 계산하고, 남는 GPU 자원을 다른 사용자에게 배분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코어는 모델 선택부터 GPU 배포, 채팅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결까지 지원하는 GPU 자원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AI 모델별 실행 조건에 맞춰 필요한 비디오램(VRAM) 용량을 예측하고, 관리자가 실제 자원 현황을 고려해 배포를 승인하는 방식이다. 코어는 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이 주축이다. 1·2학년 학생들이 개발을 맡고, 3학년 학생은 멘토 역할로 참여하고 있다. 팀은 올해 중순 포스텍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해 약 2000만원 지원을 받고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 배경은 교내 GPU 서버 운영 방식이다. 학교에는 슈퍼 GPU 서버 4대가 있지만, 기존에는 사용자에게 10기가바이트(GB) 단위로 GPU 메모리를 고정 배정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실제로 6.5GB만 필요한 작업에도 10GB를 할당하면 남은 3.5GB가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코어 관계자는 "학교 GPU 서버에 남는 자원이 있는데도 고정 할당 방식 때문에 필요한 학생이 쓰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모델별 필요 자원을 계산해 더 많은 사람이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코어는 사용자가 AI 모델 종류와 컨텍스트 길이, 동시 처리 요청 수 등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구동에 필요한 VRAM 용량을 계산한다. 이후 관리자가 서버의 예약량과 실제 사용량, 남은 자원을 확인해 배포 요청을 승인하는 방식이다. 고정된 슬롯 수가 아니라 모델별 메모리·연산 자원과 서버 여유를 기준으로 자원을 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허깅페이스 URL이나 저장소 ID를 통해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을 불러오고, 원본 또는 양자화 모델을 선택해 배포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파일 준비와 승인 절차를 거치면 GPU 서버에서 컨테이너가 실행되며, 이후 스트리밍 방식의 채팅과 API로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코어는 현재 큐원(Qwen) 2.5-7B-Instruct와 스몰LM2-1.7B-Instruct 등 일부 오픈소스 AI 모델을 실제 GPU 서버에서 구동해 채팅 기능까지 확인했다. 다만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모든 AI 모델을 곧바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델 형식과 서버 사양이 맞는지, 실행에 필요한 자원이 충분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팀은 관리자용 대시보드에서 GPU 메모리 예약량과 실제 사용량, 이용률, 상태 정보를 확인하도록 구현했다. 같은 모델 파일을 다시 사용할 경우 반복 다운로드를 줄이는 기능과 배포 과정의 상태 메시지·컨테이너 로그 확인 기능도 포함했다. 코어는 11월 중 학교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향후에는 지원 모델을 확대하고 터미널·파이썬 환경, 파인튜닝과 학습 기능, 사용량 기반 과금과 유휴 자원 자동 재배분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AI 페스타 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과기정통부 'AI 주간 2026' 대표 행사로,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슬로건으로 8일까지 열린다. 행사에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참여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2026.10.06 17:25김재성 기자

쿠쿠·로봇웨어에이아이·넥스리얼, '국산 NPU 채용' 온디바이스 기기 공개

쿠쿠홈시스·로봇웨어에이아이·넥스리얼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AI 페스타 2026'에서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기를 선보였다. 기업들은 차례로 딥엑스, 모빌린트, 넥스트칩의 NPU를 사용했다. 쿠쿠홈시스는 'AI 바리스타 정수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를 재현한다. 물이 나오는 동안 컵을 올려두는 받침대가 회전해, 바리스타가 주전자를 돌려가며 커피를 내리는 효과를 낸다. 음성명령도 인식한다. 사용자가 원두 정보와 원하는 맛을 말하면 이에 맞춰 물의 양과 온도, 받침대 회전 속도를 조절한다. "이 원두는 에티오피아산이야, 진하게 내려줘"라고 말하면 해당 원두와 취향에 맞는 조건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이 제품에는 딥엑스의 NPU 'DX-M1'이 들어갔다. DX-M1은 1~5와트(W) 저전력으로 25톱스(TOPS·초당 1조회 연산) 성능을 낸다. 쿠쿠홈시스는 AI 바리스타 정수기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로봇웨어에이아이는 모빌린트 2세대 칩 '레귤러스'를 탑재한 '양계 관리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형태로, 양계장을 돌아다니며 달걀을 수거한다. 레귤러스는 3W 전력으로 10TOPS 성능을 낸다. 로봇웨어에이아이 관계자는 "이달부터 양계장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계획"이라며 "출시는 내년 초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계 관리 로봇을 투입하면 인건비를 기존 대비 35%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소독약까지 자동 살포하는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넥스리얼은 드론용 카메라를 전시했다. 이 제품에는 넥스트칩 반도체 '아파치(APACHE)6'를 탑재했다. AI로 객체를 자동 인식한다. 회사가 꼽은 주요 수요처는 경찰이다. 해당 카메라를 단 드론은 ▲인명 구조 ▲교통법규 위반 단속 ▲방범 순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드론이 고속도로 상공을 비행하며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자동으로 잡아내는 것이 대표적이다. 넥스리얼 관계자는 "11월 경찰과 협력해 제품을 실증할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용화 시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6 17:23진운용 기자

60개 언어 실시간 통역…비즈크러시, '언어 장벽' 낮추는 AI 선봬

비즈크러시가 'AI 페스타 26'에서 실시간 다국어 대화 기록·번역 서비스를 선보였다. 생성형 AI의 가능성에 머물렀던 전시를 넘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앞세운 행사 흐름에 맞춰, 언어 장벽을 낮추는 업무용 AI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이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했다. 과기정통부 'AI 주간 2026' 대표 행사인 이번 행사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슬로건으로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비즈크러시는 부스에서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문자로 변환하고, 이를 여러 언어로 번역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회의나 고객 상담에서 대화 참여자가 각자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자막과 번역 내용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비즈크러시는 60개 언어를 지원한다. 발화자를 자동으로 구분하고 대화 내용을 기록한 뒤 회의가 끝나면 요약본을 제공한다. 슬랙, 노션, 구글 캘린더 등 업무 도구와의 연동 기능도 갖췄다. 비즈크러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과 상담하거나 다국적 인력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내부 시험에서는 음성 인식 정확도가 94% 수준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대 3명의 동시 발화를 인식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비즈크러시는 온라인 회의와 고객 상담 외에 컨퍼런스 현장도 주요 활용처로 제시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발표 원문과 번역 자막을 함께 송출하고, 참가자는 QR코드를 통해 각자 기기에서 원하는 언어의 실시간 자막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발표 자료를 사전에 분석해 전문용어와 약어, 제품명 표기를 통일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비즈크러시는 곽태민 대표와 김진영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끌고 있다. 곽 대표는 AI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소개하며, 2017년 SK텔레콤에서 음성인식(STT) 전사 데이터의 메타데이터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후 보험 보장 분석, 부동산 가격 추정, AI 헬스케어 상담,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AI 기반 서비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 CTO는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비즈크러시의 실시간 음성 인식, 다화자 발화 구분, 문맥 분석, 업무 자동화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비즈크러시 측은 대면 고객 미팅에서 사라지기 쉬운 대화 맥락을 기록하고 후속 업무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 데이터 처리 방식도 소개했다. 비즈크러시는 녹음된 음성과 전사 텍스트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음성 데이터는 처리 목적으로 구글 클라우드에 임시 저장한 뒤 48시간 안에 삭제한다고 안내했다. 비즈크러시는 웹·데스크톱·모바일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통역과 기록, 회의 요약을 한 서비스로 묶어 다국어 업무 환경을 겨냥하고 있다.

2026.10.06 17:19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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