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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안정성 합격점에 기술 경쟁력 확보까지'…네이버 AI팩토리 사업 구조 공개

네이버-브룩필드-엔비디아 3사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의 구체적인 구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브룩필드와 9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하고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업 구조를 공개했다. 공시를 통해 드러난 네이버의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 구조는 제3자 연합 모델 기반의 실물자본 결합 형태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브룩필드가 Asset Co.(가칭)라는 SPV를 설립하고 최대 90억 달러를 투자하여 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확보한다. AI 팩토리 운영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컴퓨팅 파워를 제공받아 자체 축적해 온 대규모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 역량 및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팩토리 사업을 주도한다. 엔비디아는 DSX 등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제공하는 구조다. 각 파트너사들의 강점을 결합해 재무적 안정성에 안정적인 인프라 공급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다. 주목할 부분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초기 투자 부담을 분산하면서도 네이버가 사업 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브룩필드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역량을 활용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연계해 사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코어위브를 비롯한 일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대규모 GPU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차입과 자금 조달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사업 성장성 못지않게 재무적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자금 조달 구조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반면 네이버는 검색·광고·커머스 등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여기에 브룩필드의 자본력과 엔비디아의 기술 경쟁력을 결합함으로써 AI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투자 재원과 기술적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가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대해 제공하는 최대 8년간 지급보증은 일견 재무적 부담을 해석될 여지도 있지만, 실제로는 예상 공급대금의 명목 총액으로 확정된 공급 의무는 아니다. 네이버는 “지급보증은 계약 이행에 대한 신뢰 확보 조치이며, 당장의 자금 지출이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와 브룩필드, 엔비디아 3사의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 구조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 정해찬 연구원은 “글로벌 AI 금융 변동성 속 대규모 외부자본 참여구조를 계약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조달 비용 및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글로벌 AI 테넌트 기업 유치가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도 “네이버가 검색, 광고, 커머스의 현금 창출 기반에 더해 브룩필드 자금 조달을 마치고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를 통해 강한 파트너십을 갖출 예정이라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자금조달과 인프라 확보라는 핵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사업은 투자계획에서 실제 서비스 공급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AI 기술과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에 엔비디아의 첨단 컴퓨팅 플랫폼 역량, 브룩필드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역량을 결합해 사업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자본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사업 구조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인된 만큼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이제 '고객사들을 언제 얼마나 유치하느냐'라는 지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해찬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브룩필드 등 6개 금융사에서 5000억 달러 이상 자본 동원해 AI 클라우드의 신용지원 모델과 플랫폼 MOU 발표했는데 여기에서는 일부 용량 매출보장과 금융사의 고객, 현금흐름 심사가 결합되는 추세가 확인된다”며 “네이버도 투자 및 기술 네트워크에 연결된 조달 구체화와 함께 고객 협상이 진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근시일 내 글로벌 AI 기업 계약 발표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2026.10.28 15:46백봉삼 기자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심사 면제 트랙 적용"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총 8개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출범 이후 경제관계장관회의와 처음 함께 개최한 연석회의다. 이날 안건으로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방안 ▲퇴직연금 활성화 방안 ▲7대 SEED 관련 추진방향 및 범부처 협업방안 ▲해양수산 AX 전략 ▲차세대 지방행정 공통시스템 구축 계획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9호 프로젝트 신속 추진방안 ▲중동상황 관련 대응상황 점검 ▲요소주·요소 및 주사기·주사침 매점매석 금지 고시 종료 등이 논의됐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9호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지난 9월 기준 7.66%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예산 규모 6,000억원(자본금 1,500억원, 대출금 4,500억원)으로 오는 2027년 12월까지 공사 및 시운전, 2028년 1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수전 용량은 40MW 규모다. 기획예산처는 이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프로젝트에 대한 면제 트랙(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전문기관 검토→협의면제 결정·통보(행안부)) 적용 등을 통해 지방정부 출자를 위한 사전절차인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신속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7대 SEED 프로젝트 추진방향 및 범부처 협업방안 논의에서는 2030년·2035년 핵심목표 달성을 위해 개별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핵심미션을 중심으로 부처별 사업·투자를 전략적으로 연계하는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민관합동 플랫폼 프론티어보드를 구성해 민간 수요를 반영하고, 기술개발부터 실증·산업화까지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규제·인허가 등 주요 선결과제를 공동 해결해 기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올해 내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노후화된 지방행정공통시스템을 AI·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243개 지방정부에 분산된 시스템을 16개 시도 단위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통합하고, 문서·데이터를 AI 활용에 적합한 형태로 표준화해 지방행정 AI 도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원실 종이서류도 디지털 화면으로 대체하고 방문 민원의 온라인 연계를 확대하는 등 주민 중심의 민원 처리를 구현한다. 이 사업은 올해 말 발주해 오는 2028년부터 2029년 말까지 순차 개통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최근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 등과 함께 최상위 'AI 선도국' 그룹에 포함되고, 세계혁신지수에서도 2년 연속 아시아 1위, 세계 4위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성과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7대 SEED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핵심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일 부총리는 "전기대비 1.0% 증가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3%대 중반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며 "한국 경제 성장 원동력은 과학기술 혁신이다. 원천기술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를 거쳐 신산업 육성까지 과학기술정책과 경제·산업정책은 이제 한 몸이 되어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10.28 15:35박희범 기자

HD현대, 조선·엔진·전력기기 성장세…석유화학은 적자 전환

HD현대가 조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을 3조원 가까이 늘렸다. HD현대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 800억원, 영업이익 2조 919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71.5% 증가했다. 계절적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변동에도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됐다. 조선·해양 부문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8조 2862억원, 영업이익 1조 4472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성 개선과 높은 선가의 매출 반영에 더해 엔진기계·해양플랜트 사업 호조가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선박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 사업을 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매출 6501억원, 영업이익 957억원을 냈다. 인수·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에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7%, 2.2% 증가했다. 회사는 골텐스 인수를 통해 선박 사후관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 1756억원, 영업이익 2002억원으로 각각 6%, 39.8% 성장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과 산업·발전기용 엔진 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군산 엔진 신공장을 기반으로 발전 엔진 생산 능력을 늘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10조 437억원, 영업이익 9009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와 윤활기유 사업은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석유화학 사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이가 줄면서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원유 수급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공장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은 1조 1799억원, 영업이익은 2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5.1% 늘었다. 전력기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2026.10.28 15:26류은주 기자

인피닛블록, 레이어 기업 템포와 협력…'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인피닛블록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위한 실증을 추진한다. 인피닛블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업 템포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활용 디지털 결제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템포는 글로벌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와 크립토 밴처캐피탈 패러다임이 인큐베이팅한 결제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비자·마스터카드·도이치뱅크·스탠다드차타드·UBS 등 글로벌 금융사와 앤트로픽·오픈AI·쇼피파이·쿠팡 등 빅테크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인피닛블록은 국내 금융규제 샌드박스 위탁 테스트에 선정된 과제 실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 체계에서 프라이빗 환 경을 기반으로 한다. 두 회사는 금융 데이터를 템포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실시간으로 대사하는 실증 을 추진한다. 이후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온체인 기록을 결제 원장으로 활용하고, 해외송금 및 기업 간(B2B) 정산 등 글로벌 결제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선불결제 영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국내 금융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5:17홍하나 기자

HCG, HR 에이전트 'elizax' 공개…백승아 CPO "AI 답변-실무 연결"

휴먼컨설팅그룹(HCG)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일라이자엑스(elizax)'로, AI를 통해 얻은 정교한 답변을 HR 실무와 연결한다. 5개의 전문화된 에이전트를 활용해 HR 전 과정을 뒷받침한다. 백승아 HCG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7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I 컨퍼런스 2026 '그라운드 원'에서 “HR 업무에 AI를 가져다 쓰려면 매번 비슷한 지점에서 망설이게 된다”며 “회사의 기준과 제도를 잘 모르고, 근거를 설명할 수 없고, 민감한 정보로 인해 애초에 적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원은 HR 리더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마주하는 질문과 AI를 조직에 적용하고 신뢰하는 방법과 사람과 AI의 역할을 어떻게 재설계할지를 다루는 HCG그룹의 컨퍼런스다. 백 CPO는 AI를 통해 좋은 답을 얻어내는 것과 그 답을 우리 조직에서 실행과 결정으로 이어가는 것은 매우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HR의 경우 한 사람에 대한 다양한 개인정보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린 평가가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는 HR 영역에서 제대로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는 ▲신뢰 ▲완결성 ▲효용이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CPO는 “세 가치는 AI가 발전해온 방향이고, HR도 같은 방향을 지향할 것”이라며 “다만 이 분야에서 에이전트를 만들고 쓸 때도 HR의 특수성과 요구사항을 어떻게 녹여내고 실현하는가가 핵심적인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AI 모델, 시스템, 맥락이 HR 영역에서 서로 맞춰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백 CPO는 “AI 에이전트가 우리의 시스템과 잘 협응하고 맥락을 읽어서 반영해줄 때 우리는 이 기록을 믿을 수 있게 된다”면서 “신뢰가 생기면 계속 맡길 수 있고, 맡겨서 끝까지 해낼 때 우리는 AI가 도움이 된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CG그룹은 25년간 쌓아온 Hunel(대기업용), Jade(중소·중견기업용), Talenx(올인원 HR SaaS)를 통해 만들어온 HR 시스템 모델 기반으로 작동하는 '일라이자엑스' 소개했다. 일라이자엑스는 AI가 내놓은 정교한 답변과 이를 HR 영역에서 실행과 결정으로 잇는 역할을 수행한다. 백 CPO는 “지능화된 AI가 좋은 답을 하는 것과 그 답을 실행과 결정으로 구현하는 것은 다르다”며 “일라이자엑스는 그 간극을 메우는 HCG의 답”이라고 역설했다. 채용부터 온보딩·성과 보상·배치·승계·육성·퇴직까지 HR의 전 과정을 일라이자엑스는 5개의 전문화된 에이전트로 지탱한다. ▲소통하면서 실제 실행까지 연동해주는 '어시스턴트' ▲조직이 진짜로 필요로 하는 숨어있는 인재 정보를 찾아주는 '탤런트' ▲공정하게 성과 흐름을 따라가면서 사람을 챙겨주는 '퍼포먼스'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 흐름을 끊김 없이 챙기는 '워크플로우', ▲임직원의 역량과 성장을 연결하는 '스킬'이 여기에 해당한다. 백 CPO는 “서로 다른 5개처럼 보이지만, 사실 긴 여정을 나눠 갖는 한 에이전트 팀”이라며 “오늘은 5개로 팀을 꾸렸지만, 3개가 될 수도 10개로 나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10.28 15:15박서린 기자

트럼프 "AI 용어 부정확…초지능(SI)으로 대체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이라는 명칭이 부정확하다며 '초지능(SI)'으로 대체하고 기존 용어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지난달 연방정부의 용어 변경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명칭 변경 방침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2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AI라는 용어를 비판하며 명칭 변경 필요성을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는 AI라는 용어가 기술의 발전 수준과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행정명령을 통해 현재의 기술이 AI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할 당시 상정한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연방정부의 용어가 기술의 혁신적 역량과 미국인에게 주는 기회를 반영해야 하며, '초지능'이 그 잠재력과 빠르게 발전하는 역량을 더 적절하게 담아낸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부터 AI 명칭 변경을 추진해왔다. 트루스소셜에서 AI 대체 용어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으며,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인공(artificial)'이라는 단어가 지능을 가짜처럼 보이게 한다며 미국의 모든 문서에서 SI라는 명칭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초지능 시대의 개막(Inaugurating the Era of Super Intelligence)'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연방기관이 공식 서신과 웹사이트, 보고서, 정책 문서 등에서 AI 대신 SI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또 현행 법률에서 규정한 AI의 정의는 그대로 SI에 적용하도록 했다. 민간 기업에서도 일부 변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X를 통해 AI보다 SI가 적절한 명칭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AI 사업 부문 명칭을 '스페이스XSI(SpaceXSI)'로 변경했다. 다만 웹사이트 주소는 여전히 x.ai를 쓰고 있다. 반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은 여전히 기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학계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초지능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을 뜻하는 개념인 만큼, 현재 AI 기술 전반을 SI로 부르는 것은 기존 기술적 정의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매우 명확한 의미를 가진 기술 용어를 가져다 다른 뜻으로 재사용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라는 용어는 부정확하기 때문에 조만간 모든 관련 문서와 그 밖의 모든 영역에서 공식적으로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8 15:13남혁우 기자

삼성전자, 7년 연속 글로벌 브랜드 가치 세계 5위 수성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아시아 기업 유일의 '톱5' 자리를 7년 연속 굳건히 지켰다. 반도체 집중 투자에 따른 역대급 실적과 함께 모바일 중심의 인공지능(AI) 혁신이 브랜드 가치 급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5위 자리를 수성했다. 2020년 이후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5대 브랜드 명단을 지킨 것이다. 특히 올해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6% 급증한 1052억 달러(140조8207억원)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과감한 투자를 통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모바일 선두 지위를 활용한 DX 부문의 AI 경쟁력 제고 ▲'원삼성(One Samsung)' 전략을 축으로 한 고객 중심 브랜드 경험 구축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실제로 DS부문은 급증하는 AI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고부가가치 메모리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를 양산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DX부문 역시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전 라인업에 걸쳐 개인화된 AI 경험과 유기적 연결성을 심어주며 일상 속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 정점에 선 화면 비율 4:3의 8세대 혁신 폼팩터 '갤럭시 Z 폴드8'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 영향력 확대를 강력하게 견인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전망,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력, 브랜드 경쟁력 등을 다각도로 종합 분석해 매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발표하고 있다.

2026.10.28 15:13전화평 기자

래리 엘리슨 "의료 AI 완성하면 다른 산업도 바꿀 수 있어"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연 기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산업인 의료부터 시작했습니다. 가장 구축하기 어려운 의료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면 유통과 호텔, 정부 분야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이사회 의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의료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행사에서도 온라인 생중계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던 그는 올해 역시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엘리슨 의장은 AI가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대체할 것이라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전망에 선을 그었다. AI가 기업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쉽게 만들더라도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기업이 AI로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AI 덕분에 소프트웨어 업계는 처음으로 산업별 애플리케이션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AI 기반 의료 애플리케이션 제품군 '오라클 헬스'를 개발하고 있다. 전자의무기록(EHR)을 넘어 암 치료와 영상의학, 임상시험, 환자 모니터링, 응급의료 등 의료 서비스 전반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의료 시스템과의 호환성도 강조했다. 병원이 에픽(Epic) 등 기존 EHR을 사용하더라도 필요한 AI 모듈을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규모 데이터 이전이나 장기간 구축 과정 없이 자연어 명령으로 의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오라클은 오는 11월 환자 포털을 시작으로 관련 AI 모듈을 순차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1월까지 종양학과 임상시험 등 주요 기능을 조기 도입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엘리슨 의장은 "의료 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접근성을 확대하면서 비용을 낮추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분명히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28 15:13이나연 기자

LG전자, 3분기 영업익 13.5%↑...누적 4조 돌파

LG전자가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활가전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감소했지만, 전장 사업부가 이를 상쇄했다. TV 사업도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새 성장축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다. 다만 3분기에만 2조 4000억원의 수주를 따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 8241억원, 영업이익 781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5%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 3778억원으로 9.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조 347억원으로 55.9% 급증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HS)사업본부는 매출 7조 444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7.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2% 줄었다. LG전자는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이 유효했다"며 "2분기 연속 매출액 7조원을 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 물류비 상승과 마케팅비 증가에도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TV(MS)사업본부는 매출 5조 215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가 늘며 실적이 좋아졌다. 전장(VS)사업본부는 매출 2조 826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치를 썼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6.8%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7.2% 개선됐다. 수주잔고가 매출로 이어졌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이 성장했다. 공조(ES)사업본부는 매출 2조 1736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34.4% 감소했다. 다만 3분기에만 2조 4000억원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3조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회사는 2200억원을 공조 부문에 추가 투자해 미국에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신사업 수주 확보를 위한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에 영향을 받았다"며 "4분기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대형 프로젝트 적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구독 사업 매출은 7600억원으로 8.6% 늘었다.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은 6조 100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로봇 사업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팩토리가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로봇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액추에이터 수주 활동도 벌이고 있다. AI홈 분야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10.28 15:11진운용 기자

SGA솔루션즈, PHP 대응 서버백신·서버보안 '가상패치' 지원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는 최근 공개된 PHP 보안 취약점 'PHP2shell'에 대응해 자사 솔루션을 활용한 긴급 대응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자사 서버백신 '브이이지스(vAegis)'와 서버보안 솔루션 '레드캐슬(RedCastle)'을 기반으로 코드를 직접 수정하지 않고 보안 규칙과 정책으로 공격을 제한하는 가상패치 방식의 다층 방어 방안을 제공하고, 고객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PHP2shell(CVE-2026-109618·109619)은 웹 서비스에 널리 사용되는 PHP 엔진에서 발견된 고위험 취약점이다. 공격자가 인증 없이 원격에서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공격이 성공하면 ▲웹셸 설치 ▲고객정보 유출 ▲홈페이지 변조 ▲내부망 침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외에서는 관련 공격 시도가 보고되고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PHP 사용 기업에 신속한 보안 업데이트와 대응 조치를 권고했다. 취약점 해소의 최우선 조치는 보안 업데이트다. 패치 버전은 PHP 8.2.35, 8.3.36, 8.4.27, 8.5.12 이상이다. 8.1·8.0·7.4 버전은 공식 릴리스가 없어 배포판·LTS 업체의 보안 업데이트 또는 PHP 보안팀의 소스 백포트를 적용해야 하며, 7.3 이하 버전은 패치가 없어 지원 버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다만 운영 환경에 따라 즉각적인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오래된 PHP 환경은 지원 버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애플리케이션 수정과 호환성 검증이 필요하며, 서비스 중단에 따른 업무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동안 공격을 통제할 수 있는 보완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Node.js도 최근 보안 업데이트(22.23.4, 24.22.1, 26.12.1)를 통해 브로틀리(Brotli) 디코더 취약점(CVE-2026-111497)을 포함한 다수의 취약점이 수정됐다. SGA솔루션즈는 Node.js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고객에 대해서도 패치 적용을 우선 안내하고, 서버 내부 행위 통제 정책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서버백신 vAegis의 호스트 기반 침입방지(Host IPS) 기능에 고객 환경에 맞는 대응 규칙을 적용해 서버로 유입되는 공격 요청을 통제하고, 온프레미스·가상화·클라우드 환경의 서버 워크로드를 보호한다. 2단계에서는 서버보안 솔루션 RedCastle이 운영체제 커널 수준에서 웹 프로세스의 행위를 통제한다. 웹 서비스 운영에 불필요한 명령어 실행과 중요 파일·디렉터리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을 적용, 앞단의 탐지를 우회한 공격이 서버 내부에서 악성 행위를 수행하는 것을 제한한다. 공격 요청에 대한 대응 규칙과 프로세스 행위 통제를 결합한 다층 방어 구조다. SGA솔루션즈는 고객의 운영체제와 PHP 사용 환경, 서비스 특성 등을 검토해 대응 정책 적용과 설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vAegis와 RedCastle을 한 달간 무상 제공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SGA솔루션즈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지원 조건은 신청 후 담당자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취약점을 계기로 서버 보호 체계를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개별 취약점에 대한 패치와 함께 서버를 상시 보호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이미 보호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기관도 보안 정책의 적용 상태와 서버백신(vAegis)의 정상 작동·업데이트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서버 내부에서 공격 요청을 대응하는 vAegis와 커널 수준에서 웹 프로세스 행위를 통제하는 RedCastle을 연계해 패치 적용 전후의 서버 보호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서버보안 분야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는 “패치 적용이 최우선이지만, 즉시 패치를 적용하기 어려운 환경에는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동안 공격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대응을 계기로 호스트 기반 침입방지(Host IPS)와 커널 수준 행위 통제를 결합한 vAegis·RedCastle의 대응 정책을 고객 서버 환경에 맞게 고도화하며, 서버보안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8 15:09방은주 기자

디사일로, 중기부 '딥테크 팁스' 선정…동형암호 기반 기밀 AI 추론 엔진 개발

완전동형암호(FHE) 기반 프라이빗 AI 전문기업 디사일로(대표 이승명)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의 딥테크 트랙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23일 협약을 체결했다. 디사일로는 앞으로 3년간 최대 15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차세대 동형암호 기반 제로트러스트 LLM 추론 엔진 및 기밀 데이터 AI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딥테크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발굴하고 투자한 딥테크 분야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사일로는 2020년 시드 투자 때부터 함께해 온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아 딥테크 팁스에 지원했다. 디사일로는 2020년 일반 팁스 과제를 수행해 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결합·분석 플랫폼 'DESILO Data Clean Room'을 개발했고, 이번 협약으로 두 번째 팁스 과제에 들어가게 됐다. 새 과제 목표는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 추론을 수행하는 AI 추론 엔진이다. 기업과 기관이 AI를 업무에 도입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AI 서비스에 넘겨야 한다는 점이다. 완전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문 상태 그대로 연산할 수 있어, 서비스 운영자를 포함한 누구도 원본 데이터를 보지 않는 상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과제명의 '제로트러스트'는 연산을 맡은 쪽조차 신뢰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뜻한다. 디사일로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과제를 진행한다. 디사일로 연구진이 동형암호 창시자인 크레이그 젠트리(Craig Gentry) 박사와 함께 개발한 5세대 동형암호 'GL 스킴'은 AI 연산 핵심인 행렬 곱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논문 2편이 세계 최고 권위 암호학회 'CRYPTO 2026'에 채택됐다고 덧붙였다. 또 한양대학교 김미란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암호화 LLM 추론 프레임워크 'THOR'는 보안 분야 국제 학회 ACM CCS 2025에서 발표됐고, 국제 FHE 벤치마킹 스위트의 암호화 AI 레퍼런스 구현으로 채택됐다. 디사일로는 3년의 과제 기간 동안 이 기술들을 실제 서비스에 쓸 수 있는 추론 엔진으로 완성하고, 금융·의료·공공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에서 기밀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AI 도입이 확산될수록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AI를 쓸 수 있느냐가 기업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며 "딥테크 팁스를 통해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서 바로 동작하는 LLM 추론 엔진을 완성해, 누구도 데이터를 보지 않아도 되는 프라이빗 AI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4:46방은주 기자

최형두 의원 "GPU 확보보다 활용 중요...예산·인프라 계획 점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과 정보보안 대응체계, 첨단산업 육성 정책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한 데 이어 예산 논의 과ㅏ정에서도 집중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28일 "과학기술·AI 대도약의 답은 연구실과 공장, 국민의 일상이라는 현장에 있고 국감에서 드러난 과제를 내년도 예산 심사와 후속 입법으로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GPU 확보 목표와 실제 활용 규모 사이의 차이를 주목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한 GPU 26만 장 가운데 81%는 민간기업의 도입 계획으로, 실제 연구자와 기업이 이용하는 정부 GPU는 약 1만 3100장이다. 올해 GPU 구매 예산의 집행률은 10월 초 기준 80%였지만 실제 장비 반입률은 27%에 그쳤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가동 시점이 2029~2030년으로 예정된 만큼 GPU 도입과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공급을 연계한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GPU 숫자를 늘리는 것만큼 그 숫자를 받쳐 줄 기반을 다시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PU 계약 입고 가동 현황을 구분해 공개하고, 장비 배분과 재배분 체계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정보보안 분야에서는 잇따른 침해사고에도 정부 대응이 부처별로 분산돼 있다고 지적했다. 제로 트러스트 민간 확산 예산이 27% 삭감된 점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의 실효성을 문제 삼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선제적인 현장 점검을 요구했다. 금융권에서 확인된 PHP 취약점과 관련해서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 보험 증권사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범부처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제조 단계 안전성 검증을 위한 인허가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미국식 제조허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관련 전문인력과 산업 생태계를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누리호와 해외 발사체의 터보펌프 성능 격차를 지적하며 차세대 발사체 연구개발 로드맵과 핵심 부품 국산화 계획을 구체화할 것을 요구했다.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휴머노이드 기술을 창원·경남 제조현장에서 실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선·자동차부품 등 지역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존 자동차부품 기업의 로봇 부품 산업 진출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방송 미디어 분야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재원 체계 개선, 통합미디어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구글과 메타, X 등 글로벌 플랫폼을 상대로는 조직적 기만행위(CIB) 차단 체계와 불법정보 대응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국내외 사업자 간 규제 형평성 확보를 주문했다. 최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확인된 것은 화려한 정책 구호와 산업 현장 간의 괴리였다"며 "정부의 '검토하겠다'는 관성적 답변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의서와 근거 자료를 일자별로 투명하게 공개한 것은 국감을 일회성 정치 공방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지적된 현안들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후속 입법으로 확실히 매듭지어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8 14:35박수형 기자

엑시스코리아 총판에 에스비정보기술 합류

에스비정보기술이 엑시스 코리아의 네 번째 공인 총판으로 합류한다. 에스비정보기술은 본사인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Axis Communications)의 네트워크 비디오와 지능형 보안 솔루션 공급에 나선다. 엑시스는 국내 유통 파트너 네트워크를 넓혀 공급 기반과 고객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엑시스는 에스비정보기술과 공인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공인 총판은 믹스폴, 아이넷뱅크, 웨스코애닉스터코리아다. 에스비정보기술은 엑시스의 네트워크 비디오와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다양한 고객 환경에 소개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인프라와 보안 기술을 연계한 솔루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에스비정보기술은 2014년 설립된 IT 솔루션 기업으로,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서비스, 시스템 통합(SI), 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 보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의 사업 역량을 갖췄다.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단, 공사와 통신사업자, 제조, 금융, IT서비스 기업의 구축 및 유지보수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솔루션은 네트워크 장비와 인프라, 네트워크 보안, 폐쇄회로TV(CCTV), 네트워크 비디오 레코더(NVR), 바이오 출입통제, 빅데이터 분석이다. 본사는 경기도 의왕시에 있고 부산, 광주, 대구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문수현 엑시스 코리아 지사장은 "네트워크 인프라와 보안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갖춘 에스비정보기술의 합류를 환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동권 에스비정보기술 대표이사는 "에스비정보기술이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 및 보안 분야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엑시스의 기술과 솔루션을 국내 고객에게 소개하고, 양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엑시스는 내년까지 엑시스 아카데미를 활성화해 파트너 정기 교육과 공식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26.10.28 14:33박광하 기자

KTR, 구미산단에 이차전지 전주기 시험인증 인프라 완공

KTR이 경북 구미에 이차전지 개발에서 재사용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시험 실증센터를 완공했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이승렬)은 28일 경북 구미 제1국가산단에서 'KTR 경북 거점 출범식 및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배터리구독서비스(BaaS·Battery as a Service) 시험 실증센터'를 준공했다. KTR이 구축한 BaaS 시험 실증센터는 산업통상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가운데 KTR과 경상북도·구미시가 함께 추진한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2024년 11월 착공한 실증센터는 약 2만 4576㎡ 부지에 신축 5개 동과 부지 내 기존 건물을 활용한 시험동 등 총 6개 동 규모로 구축됐다. 실증센터에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404억원(지방비 150억원, KTR 154억원)이 투입됐다. BaaS 시험 실증 센터는 전기차 등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대상으로 ▲시험 상담 및 배터리 이력관리 ▲사용 후 배터리 해체 및 1차 진단 ▲배터리의 전기적 안전 및 성능평가 ▲사용 후 배터리의 진동 및 충격시험 ▲사용 후 배터리 적용 현장 배터리저장장치(ESS) 시험 ▲전자파(EMC) 시험 등 실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KTR은 센터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상태와 성능을 체계적으로 진단·분류하고 ESS 등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용인 등에 조성한 기존 이차전지 시험인증 인프라와 연계해 제조에서 사용후 배터리 활용까지 전주기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증센터는 특히 국내 전기자동차 보유대수 증가와 전기차 배터리 사용연한 도래 등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 급증에 따른 시험인증 수요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기반시설 역할도 담당한다. KTR과 경북도·구미시는 또 해당부지에 234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90억원 포함)을 투입해 2029년까지 'AI 기반 재사용 배터리 통합지원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통합지원센터는 AI를 활용해 전기차를 비롯한 이차전지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진단평가·정밀점검·리패키징 등 재사용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KTR은 BaaS 시험 실증 센터를 기존 KTR 대구경북센터와 구미센터를 통합하는 KTR 경북 거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준공된 실증센터는 우리 배터리 산업이 배터리 구독·렌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산업이 구미 지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KTR 원장은 “BaaS 시험 실증센터 준공으로 KTR은 배터리 개발에서 재사용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생애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센터를 통해 구미 및 경북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구자근 국회의원(국민의힘),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사업 수행기관 대표, 유관기관장, 학계, 관련 기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10.28 14:30주문정 기자

인플루언서 찾고 섭외비 협상까지…피처링이 그리는 'AI 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피처링이 크리에이터 탐색부터 섭외비 협상, 계약서 작성과 콘텐츠 검수까지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기업별로 쌓인 캠페인 데이터와 업무 경험을 AI에 접목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실제 구매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와 최화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8일 피처링이 개최한 마케팅 콘퍼런스에서 소셜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및 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장 대표는 “이제는 AI가 얼마나 답을 잘하는가, 빨리 하는가가 아니라 우리 업무를 어디까지 완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기업의 판단 기준과 일하는 방식을 반영한 산업 특화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팔로워 많아도 판매는 '0'…실제 영향력 판단할 데이터 필요 장 대표는 창업 초기 진행했던 SNS 공동구매 경험을 소개했다. 육아 분야에서 활동하는 두 인플루언서가 같은 제품을 같은 가격에 비슷한 시기에 판매했지만, 팔로워가 더 많은 쪽에서는 판매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팔로워가 적은 인플루언서가 수백 개를 판매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을 계기로 채널의 실제 영향력을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팔로워나 반응을 구매해 규모를 부풀린 채널의 패턴을 머신러닝으로 학습하고, 이를 점수화한 '피처링 스코어'가 사업의 출발점이었다. 장 대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다음 변화로 산업 특화 AI 에이전트, SNS 데이터 거버넌스, 해외 시장을 겨냥한 크로스보더 마케팅을 꼽았다. 특히 기업마다 다른 제품과 캠페인 목표, 인플루언서 선정 기준을 AI가 이해해야 한다고 봤다. 담당자의 경험과 시행착오처럼 문서로 정리되지 않은 '암묵지'를 반영해 전문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SNS 데이터와 기업 내부의 고객관계관리(CRM)·제품·캠페인 데이터를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기준으로 인플루언서를 선정했고 결과가 어땠는지 축적하면, 이후 마케팅 전략과 실행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캠페인 수요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에 따르면 피처링 서비스 내 크로스보더 캠페인 활용 비중은 지난해 초 13%에서 올해 9월 34%로 높아졌다. 피처링은 해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전략 수립과 제안·협상, 계약·콘텐츠 관리 등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하고 있다. 섭외 대화 15만 건 분석…협상·계약·콘텐츠 검수로 확장 최 CTO는 AI를 지속적으로 업무에 활용하려면 기업의 목표와 판단 기준을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를 찾고 제안서나 메일을 작성하는 일을 개별적으로 AI에 맡기는 단계에서, 앞선 업무의 결과를 다음 단계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크리에이터 탐색에는 자체 분석 모델과 범용 AI를 함께 활용하고 있다. 이미지나 콘텐츠의 유사성을 분석해 후보를 제시하고, 캠페인 조건을 이해한 AI가 추가 탐색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최 CTO는 지난 5월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인플루언서를 찾아 저장하고 연결하는 횟수가 전 분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섭외 과정에서는 캠페인을 운영하며 쌓은 약 15만 건의 대화 데이터를 활용했다. 대화를 시간순으로 정리하고 실제 섭외나 매출 발생으로 이어졌는지 연결해 AI가 협상 맥락을 이해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플루언서가 제시한 비용의 합리성을 판단하고 거절 사유와 대화 분위기를 반영해 후속 협상을 지원한다. 조건이 합의되면 범용 AI 모델을 활용해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연결한다. 콘텐츠 검수에도 같은 접근법을 적용했다. 브랜드의 가이드라인과 기존 표현 방식 등을 토대로 검수 기준을 만들고, 영상 분석 결과와 대조한다. 소비자 반응을 분석한 데이터를 콘텐츠 제작 가이드에 반영하는 기능도 소개했다. 최 CTO는 “데이터량보다는 어떤 기준으로 데이터를 사업 모델로 만들었느냐가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각 영역의 판단 기준을 세우고 이를 실제 업무 흐름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8 14:23류승현 기자

경기동부 청년창업사관학교, 'NEXT STEP' 정책연계 프로그램 개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동부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16기 입교기업을 대상으로 'NEXT STEP: 성장의 연결' 정책연계 프로그램을 22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이후 입교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후속 지원사업 연계를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안용태 경기동부지부장을 비롯한 공단 관계자와 입교기업,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안용태 경기동부지부장 인사말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수출·투자 등 주요 기업지원사업과 후속지원 정책 소개로 이어졌다. 이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의정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송파 ICT 청년창업지원센터, 한국발명진흥회, 강남넥스트허브, 서울창업허브 창동 등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사업화·기술개발, 고용·채용, 창업공간·보육, 해외진출 등 분야별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후 입교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간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별 애로사항과 지원 수요를 공유하고, 후속 상담 및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편, 경기동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청년 창업기업의 사업화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10.28 14:23방은주 기자

국가유산청, '남양주 봉선사 동종' 국보 승격 기념행사

조선 예종이 부왕의 명복을 빌며 제작한 '남양주 봉선사 동종'이 보물 지정 63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28일 경기 남양주 봉선사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남양주시,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봉선사 범종루 앞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봉선사 동종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뒤 올해 4월 23일 국보로 승격됐다. 남양주시 최초의 국보이자 동종 가운데 6번째 국보다. 중국 동종의 양식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한국 고유의 문양을 반영해 조선 전기 동종 양식을 완성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종에 새겨진 주종기에는 제작 배경과 연대, 봉안 장소, 제작 장인 등이 기록돼 있다. 글은 강희맹이 짓고 정난종이 썼으며, 일부 장인은 흥천사명 동종과 옛 보신각 동종 제작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조선 전기 왕실이 발원한 대형 동종 가운데 제작 당시 봉안처인 봉선사 범종루에 옮겨지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유일한 사례다. 균열이나 구조적 결함이 거의 없어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기념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봉선사 호산 주지스님, 김병주 국회의원, 최현덕 남양주시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동종 복제품 타종을 시작으로 국보 지정서 전달과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봉선사 동종의 국보 승격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남양주시, 봉선사와 함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4:11이선민 기자

"발전소 운영부터 항공안전까지"...공공기관 AI 혁신사례 30건 선정

AI로 발전소 설비를 운영하고 항공기 사고 위험을 사전에 탐지하는 등 공공기관의 AI 활용 우수사례 30건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정경제부는 2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성과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에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105개 기관이 316개 과제를 제출했다. 정부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2건, 최우수상 8건, 우수상 10건, AI혁신상 10건을 선정했다. AI 서비스 실증 부문 대상은 한국서부발전의 'AI가 운전하고 로봇이 점검하는 국내 최초 K-가스터빈'이 받았다. 발전설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디지털트윈과 AI 에이전트, 로봇을 연계해 설비 운영과 점검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국산 AI 모델을 함께 적용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를 통해 연간 약 2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I 활용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상을 차지했다. 기존 인력과 육안에 의존하던 항공안전 관리에 AI 예측·탐지 기술을 도입해 항공기 이착륙 과정의 위험 요소를 24시간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도 소개됐다. 한국전력공사는 1인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생활패턴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고독사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조폐공사는 제품에 적용된 디지털 워터마크를 AI로 식별해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이들 사례는 행사장에 마련된 'AI 혁신 쇼케이스'에서 전시됐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공공기관이 AI 혁신의 주체로서 민생 체감 서비스와 행정 효율화를 실현하는 다양한 성과를 선보이고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모델 개발과 AI 컴퓨팅 기반 확충, 국산 NPU의 실증·확산을 지원해 국내 AI 기술이 공공 현장에서도 폭넓게 활용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의 과감한 도전과 AI 혁신의 바람이 공공부문 전반으로 확산되어 국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8 14:09박수형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 기념식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이 추가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29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오후 3시 여수세계섬박람회장 특별공연장에서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7월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2단계 확대 등재가 결정됐다. 2021년 처음 이름을 올린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갯벌에 4개 지역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구성요소를 갖춘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기념식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6개 지자체에 유네스코 등재 인증서를 전달하고, 유산 보존과 등재에 기여한 주민 및 공무원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갯벌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보존·활용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6.10.28 14:07이선민 기자

"차만 잘 만드는 게 아니었네"…토요타, AS 평가도 1위 '싹쓸이'

자동차 애프터서비스(AS) 과정에서 부품 대기와 정비 기간은 줄었지만 소비자가 부담한 정비·수리 비용은 1년 새 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평가에서는 토요타가 전체 22개 항목 가운데 7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제26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통해 최근 1년간 정비사업소에서 AS를 받은 소비자 3만 5433명의 서비스 경험을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 부품 대기 기간은 평균 7.2일로 전년 12.1일보다 4.9일 줄었다. 입고 당일 정비를 마치지 못한 차량의 정비·수리 기간도 7.2일에서 5.9일로 1.3일 단축됐다. 소비자가 정비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었던 비율은 79.5%로 전년 69.6%보다 9.9%포인트 높아졌다. 온라인 예약률도 같은 기간 37.8%에서 41.8%로 4.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용 부담은 커졌다. 최근 정비·수리 비용은 평균 58.7만원으로 전년 53.9만원보다 4.8만원(8.9%) 늘었다. 국산차는 42.1만원에서 47.1만원으로, 수입차는 115.1만원에서 125.8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수리비 할인 경험률은 전년 25.2%에서 올해 11.2%로 14.0%포인트 하락했다. 전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고객 편의시설 안내율도 33.7%에서 26.4%로 7.3%포인트 낮아졌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서비스 예약, 방문·입고·상담, 대기·관찰, 정비 결과 확인, 비용 결제, 출고 등 6개 과정에 걸쳐 소비자 경험을 평가했다. 전체 23개 항목 가운데 브랜드 비교 대상이 아닌 '소비자가 선호하는 무상 서비스'를 제외한 22개 항목을 비교했다. 브랜드별로는 토요타가 공동 1위 2개를 포함해 7개 항목에서 선두에 올랐다. 첫 통화 예약 성공률과 전화 예약 시 통화 시도 횟수에서 링컨과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사전 상담 대기 시간과 입고 당일 정비 완료율, 정비 오류 경험률, 동일 문제 재발 경험률, 정비·수리 결과 불만 제기율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토요타의 첫 통화 예약 성공률은 84.8%, 전화 예약 시 통화 시도 횟수는 1.22회였다. 사전 상담 대기 시간은 2.2분, 입고 당일 정비 완료율은 93.6%로 조사됐다. 정비 오류 경험률은 1.6%, 동일 문제 재발 경험률은 4.1%, 정비·수리 결과 불만 제기율은 5.5%로 각각 가장 낮았다. 온라인 예약률은 테슬라가 92.2%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예약 후 입고 대기 기간은 KG모빌리티가 3.4일로 가장 짧았다. 고객 편의시설 구비율은 포드가 95.9%, 편의시설 안내율은 폴스타가 43.4%로 가장 높았다. 정비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응답은 볼보가 89.4%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부품 수급 문제 경험률은 렉서스가 5.5%로 5년 연속 가장 낮았다. 부품 대기 기간은 현대차가 4.8일로 가장 짧았고, 당일 정비를 마치지 못한 차량의 정비·수리 기간은 랜드로버가 4.1일로 가장 짧았다. 과잉 정비 경험률은 포르쉐가 0.9%로 가장 낮았으며 임의 정비 경험률은 볼보가 2.1%로 최저였다. 최근 정비·수리 비용은 기아가 44.1만원으로 2년 연속 가장 적었다. 수리비 할인 경험률은 한국지엠이 20.8%, 무상 추가 서비스 경험률은 혼다가 78.5%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정비 이후 문제 해결 여부를 확인한 비율은 볼보가 89.2%로 3년 연속 가장 높았다. 다만 이 항목의 전체 평균은 76.7%였으며 국산차가 74.9%로 수입차 83.6%보다 8.7%포인트 낮았다. 국산 브랜드는 KG모빌리티와 현대차, 기아, 한국지엠이 각각 1개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조사 결과는 AS 처리 속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비용 상승과 할인 경험 감소, 편의시설 안내 부족은 소비자 부담과 불편 요인으로 남았음을 보여준다.

2026.10.28 14:05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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