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반도체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546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캐릭터·서사 쌓아 흥행 재점화…서브컬처 게임의 장수 전략

국내 서브컬처 게임들이 주년 업데이트를 계기로 매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비스 과정에서 축적한 캐릭터와 서사를 대규모 콘텐츠로 확장하고, 성장 지원과 편의성 개선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주년 행사가 기존 이용자의 소비를 촉진하고 신규·복귀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주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매출 순위에서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한국 5위, 일본 2위, 대만 7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4주년 업데이트 당일에는 한국 애플 앱스토어 1위, 일본·대만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주년에 이어 올해도 주요 시장에서 반등했다.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도 첫 주년 업데이트 이후 순위가 상승했다. 업데이트 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70위에서 지난달 27일 11위까지 올랐고, 29일에는 18위를 기록했다. 신규 시즌과 전투원, 시스템 개선을 한꺼번에 선보이며 서비스 재활성화에 나선 사례다.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는 여러 해에 걸쳐 주년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일본 서비스 4주년 업데이트 당시 현지 앱스토어에서 두 차례 매출 1위를 기록했고, 구글플레이에서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정상을 유지했다. 올해 1월 일본 5주년 업데이트 직후에도 앱스토어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지난 6월 4.5주년 업데이트 이후 원스토어 매출 1위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을 기록했고, 스팀 국내 최고 매출 1위에도 오르며 모바일과 PC에서 반등했다. 공통점은 기존 콘텐츠와 연계한 업데이트다. 니케는 4주년에 주요 인물의 새로운 모습과 메인 스토리, 풀 보이스 이벤트를 함께 공개했다. 블루 아카이브도 일본 5주년에 스토리 핵심 인물인 '케이'와 '아리스(무장)' 등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기존 이야기에서 접한 인물을 수집·육성 대상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서브컬처 게임에서는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애착이 이용자 충성도를 뒷받침한다. 장기간 캐릭터를 육성하고 이야기를 따라가는 경험이 쌓이면서 후속 서사와 새로운 모습의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소비할 기반이 형성되는 것이다. 기존 캐릭터의 설정과 서사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역량이 장기 운영에서 중요해지는 이유다. 복귀 이후의 진입 부담을 낮추는 작업도 병행된다. 니케는 무료 모집과 캐릭터 지급, 성장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카제나는 무료 구출과 전투원·파트너 선택권을 제공하고 카드 세팅 편의성을 개선했다. 콘텐츠 추가와 함께 성장 격차와 반복 플레이 부담을 줄여야 주년 행사에 참여한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어갈 여건도 확보된다. 이용자와의 소통은 후속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수단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글로벌 서비스 5주년을 맞아 오는 7~8일 일산 킨텍스에서 총 1만2000명 규모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5주년 키보토스 라이브'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8주년을 맞은 '에픽세븐'은 이용자 행사와 e스포츠, 플랫폼 확장으로 서비스 기반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 8월 '영속의 계승제'에서는 개발진이 이용자 질문에 답하고 함께 게임을 진행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7WC 2026'은 오는 28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대전 콘텐츠와 경기 중계는 정기 업데이트 외에도 이용자의 참여를 유지할 수단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스팀 서비스를 시작하고 신규 서버 '파운드리'를 열었다. 일정 기간 PvP 매칭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성장 지원 혜택을 제공해 신규 이용자의 적응을 돕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작한 스팀 희망목록 이벤트에는 누적 1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기존 이용자 유지와 함께 새로운 이용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들 사례에서 장기 서비스 경쟁력은 축적된 콘텐츠를 새 수요로 전환하는 능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운영에서 드러난다. 주년 업데이트로 관심과 소비를 모으고, 성장 지원·편의성 개선·소통으로 이용자 이탈을 줄이려는 구조다. 매출 순위 반등은 업데이트 직후의 소비 반응을 보여주는 지표다. 장기 흥행 여부는 이후에도 콘텐츠 소비와 이용자 활동이 유지되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 주년 콘텐츠의 경쟁력과 행사 이후 업데이트, 신규·복귀 이용자 정착 지원이 함께 이어져야 반등을 지속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다.

2026.11.05 11:11정진성 기자

[인터뷰] "AI 코딩, 마지막 20%가 어렵다"…인프라지스틱스가 제시한 개발 해법

"AI로 소프트웨어를 80%까지 만드는 과정은 마법처럼 빠릅니다. 하지만 마지막 20%가 가장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제이슨 베레스 인프라지스틱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30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AI가 코드 작성 시간을 줄여도 실제 업무에 필요한 성능과 안정성까지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검증된 개발 도구와 코드 관리 체계를 함께 갖춰야 기업이 믿고 쓸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레스 COO는 프로그램을 실제 업무에 쓸 수 있도록 완성하는 단계를 '마지막 20%'에 빗댔다. 기본 화면이 작동해도 대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복잡한 편집 기능을 구현하려면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를 사용할 때는 처음 80%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개발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오히려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지스틱스는 프로그램 화면에 들어가는 표와 차트, 대시보드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부품을 공급하는 미국 개발 도구 기업이다. 1989년 설립돼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해 왔다. 한국에서는 반도체와 제조업, 금융 분야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베레스 COO는 지난달 29일 열린 '인프라지스틱스 데이 2026'에서 한국 개발자와 AI 도입 및 기업용 프로그램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인프라지스틱스 데이는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과 현장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행사다. 화면은 금세 만들어도…대량 데이터 처리와 품질 검증은 과제 베레스 COO는 기업용 프로그램 개발이 어려운 사례로 데이터를 표 형태로 보여주는 '데이터 그리드'를 들었다. 단순히 숫자를 나열하는 화면과 달리 업무용 표에는 데이터 묶기와 열 고정, 실시간 수정 등 여러 기능이 필요하다. 데이터가 많아져도 화면이 느려지거나 멈추지 않아야 한다. 그는 "개발자가 자기 컴퓨터에서 작동하도록 만드는 일은 쉽다"며 "하지만 데이터 묶기와 열 고정, 실시간 편집처럼 복잡한 기능에서는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한계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바이브 코딩은 원하는 기능을 말로 설명하고 AI가 코드를 작성하도록 하는 개발 방식이다. 베레스 COO는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정 요청을 반복하면 초기 개발에서 아낀 시간과 비용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부담을 '프롬프트 피로'라고 표현했다. 경영진에게도 코드 검증은 부담이다. 베레스 COO는 AI가 만든 코드가 어떤 상태인지, 충분한 시험을 거쳤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2027년에는 바이브 코딩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개발 도구 체계 안에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증된 부품과 사용법 제공…AI 재작업 줄이는 해법 베레스 COO가 제시한 해법은 검증된 UI 부품과 개발 틀에 AI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표와 차트처럼 반복해서 쓰는 기능은 기존 부품을 활용하고 AI가 정해진 사용법과 개발 규칙에 맞춰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지원한다. 인프라지스틱스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에이전트 스킬을 통해 이런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MCP는 AI가 외부 도구와 자료에 연결되는 통로다. AI가 부품 사용법을 확인하고 필요한 개발 도구를 활용하도록 돕는다. 에이전트 스킬은 작업 절차와 규칙을 담은 지침이다. 개발자가 원하는 화면을 설명하면 AI가 관련 자료와 지침을 참고해 적합한 부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구조다. 베레스 COO는 이미 시험을 거친 핵심 기능을 활용하면 개발팀이 직접 만들고 검증해야 할 범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제조업 고객은 윈도 프레젠테이션 파운데이션(WPF) 기반 부품과 MCP 서버를 함께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WPF는 윈도용 프로그램 화면을 만드는 개발 기술이다. 베레스 COO는 처음부터 요구에 맞는 결과를 얻으면 수정 요청과 토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토큰은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단위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회사는 여러 AI 모델에 같은 작업을 맡기고 결과를 비교하는 도구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모델별 작업 성공 여부를 확인해 업무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도록 돕는 도구다. 베레스 COO는 비싼 모델이 모든 작업에 필요한지, 저렴한 모델로도 충분한지는 직접 시험해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가 모델을 일일이 비교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만큼 평가 도구로 선택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시험하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제조 현장에 적용…로봇 설비 관리 화면에도 활용 베레스 COO는 고성능 UI가 필요한 대표 시장으로 한국 반도체·제조업을 꼽았다. 대규모 생산 시설에서는 장비 한 대에서도 많은 데이터가 발생한다. 현장 담당자가 설비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려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야 한다. 그는 과거 방한 당시 방문한 고객사에서 로봇 팔과 레이저를 갖춘 설비가 티타늄 케이스를 제작하고 측정하는 모습을 봤다고 소개했다. 해당 설비를 관리하는 시스템에도 인프라지스틱스 UI 부품이 쓰였다고 전했다. 베레스 COO는 "한국 주요 고객은 로봇 자동화를 제어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도 우리 부품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일반 사무용 프로그램뿐 아니라 생산 현장을 운영하는 시스템에도 제품이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과 제조업에서 요구하는 기능에도 공통점이 많다고 봤다. 금융 거래 정보를 빠르게 보여주는 화면과 대량 설비 데이터를 표시하는 화면 모두 높은 처리 성능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고객 지원 체계도 강점으로 꼽았다. 도쿄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남미 등에서 고객을 지원하며 시차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보안 대응…한국 고객 지원 기반 확대 베레스 COO는 한국 개발자와 논의한 주요 현안으로 데이터 보안을 꼽았다. 일부 기업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보내지 않고 내부에 보관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데이터 분석 제품 '리빌'을 통해 기업 내부 서버에서도 분석 기능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빌은 기존 업무 프로그램 안에 데이터 분석과 대시보드를 넣는 도구다. 기업이 데이터를 내부에 보관하면서 필요에 따라 일부만 클라우드로 보내도록 구성할 수 있다. 소형 AI 모델을 내부 서버에서 활용하는 방식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외부 반출을 원하지 않는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면서 AI를 활용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인프라지스틱스는 한국 사업 기반을 넓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베레스 COO는 이번 방한 기간 한국 거점 설립을 깊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객 지원뿐 아니라 정부 등과 관계를 강화하는 데도 현지 거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설립 형태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한국 고객과 오랜 거래 관계를 이어온 만큼 꾸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도 개발자 커뮤니티 관계자와 만나 내년 과제와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베레스 COO는 AI가 코드 작성 속도를 높일수록 개발팀이 같은 도구와 기준을 사용하는 원칙도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계속 AI를 도입해야 한다"며 "일관된 결과를 얻으려면 개발 도구 체계에 집중하고 AI 코딩 도구와 UI 부품, 개발 틀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1.05 11:10김동원 기자

[AI 리더스] 네이버클라우드 "아시아 대표 AI 팩토리 기업 도약…글로벌 공략 박차"

"아시아에선 아직 인공지능(AI) 팩토리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팩토리 사업자로 자리 잡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김병준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약 10년간 축적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경험과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팩토리 아키텍처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이사는 "AI 팩토리는 기존 클라우드 GPU 서비스와 비교해 필요한 인프라 규모부터 완전히 다르다"며 "대규모 GPU를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운영할 수 있는 풀스택 역량이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GPU 운영만 10년…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까지 자체 역량 확보" AI 팩토리는 대규모 GPU와 네트워크·스토리지·전력·냉각 설비 등을 통합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인프라를 뜻한다. 김 이사는 AI 팩토리 사업에서 GPU 확보 규모뿐 아니라 장기간 축적한 운영 경험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기존 클라우드 GPU 서비스는 주로 수십~수백 장 규모였지만 AI 팩토리는 최소 1000장 이상, 현재는 수천~수만 장 규모 GPU를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016년부터 엔비디아 P40·P4를 시작으로 V100, T4, A100, H100, H200 등 다양한 GPU를 운영해 왔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뿐 아니라 미디어 인코딩·디코딩 등 여러 네이버 서비스에 GPU를 활용했으며 단일 클러스터 기준 최대 약 4000장을 운영한 경험을 확보했다. AI 팩토리 사업에선 장비와 전력, 데이터센터 입지를 사전에 확보하는 공급망 관리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일부 네오클라우드 기업은 고객 계약 이후 데이터센터와 GPU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만,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인프라 운영 경험과 글로벌 공급사 협력 관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영 안정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장애 발생 시 담당 책임자가 대응을 총괄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첫 응답을 5분 이내에 수행하도록 운영 중이다. 고객이 요구하는 높은 서비스 가용성과 장애 대응 수준을 충족하기 위해 자동화 체계도 활용하고 있다. 김 이사는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전체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풀스택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 다른 네오클라우드 기업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팩토리 기술 협력…전력·냉각 최적화 강화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1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추진과 브룩필드의 최대 90억 달러 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바탕으로 AI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와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을 위한 AI 팩토리 아키텍처 개발도 논의 중이다. 기존 GPU와 네트워크 중심 설계를 넘어 전력 공급과 데이터센터 배치, 냉각 설비까지 통합 최적화하는 방향이다. 김 이사는 "엔비디아 DSX 아키텍처는 GPU 랙뿐 아니라 전력 공급 단계부터 데이터센터 전체를 함께 고려하는 구조"라며 "엔비디아가 여러 협력사와 함께 아키텍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도 기술 연구를 긴밀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400G 네트워크 구성, 전력 배분 최적화, 냉각 설비 설계 등을 검토해왔다. 엔비디아 AI 인프라 아키텍처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을 결합해 여러 고객이 GPU 자원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테넌시 환경도 연구 중이다. 전력 관리 측면에선 실제 GPU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설계 기술을 강조했다. GPU 클러스터가 동시에 작업을 시작하면 순간 전력 사용량이 장비 사양에 기재된 수치보다 1.5~2배까지 높아질 수 있어 정밀한 전력 측정과 설비 구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냉각 기술도 자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약 3년 전부터 각 세종 데이터센터에 직접액체냉각(DLC)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냉각수 압력과 유량, 냉매 특성 등을 검증해 왔다. 향후 GPU 발열이 더욱 증가할 경우 DLC와 액침냉각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김 이사는 "차세대 GPU가 등장할수록 발열이 커지는 만큼 냉각수 순환 속도와 압력도 높아져야 한다"며 "앞으로 DLC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칩이 나타날 가능성까지 고려해 액침냉각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8년 200MW 공급 역량 입증…1GW까지 확대 구상"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팩토리 사업을 국내와 공공 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민간 고객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 메가와트(MW)에서 수십 MW 규모 GPU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주요 고객군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에선 소버린 AI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보안이 중요한 작업은 고객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고 나머지 작업은 프라이빗형 AI 팩토리에서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이 요구하는 데이터 통제와 AI 인프라 운영 환경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기 55MW 규모에서 출발해 2028년까지 200MW 수준 AI 팩토리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이후 고객 수요에 따라 장기적으로 1G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우선 200MW 규모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고객에게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신뢰를 확보하면 향후 1GW 규모까지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는 코어위브가 있고 유럽에는 네비우스가 있지만 아시아는 이제 AI 팩토리 시장이 시작되는 단계"라며 "네이버클라우드가 아시아에서 AI 팩토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1:10한정호 기자

골프존홀딩스 "MBK, 계약 하루 전 일방적 협상 중단…법적 대응 검토"

골프존카운티 매각을 둘러싼 골프존홀딩스와 MBK파트너스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가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하루 앞두고 일방적으로 협상을 중단한 뒤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홀딩스는 전날 2차 공식 입장문을 내고 "MBK가 정당한 문제 제기를 허위·왜곡, 억지 주장으로 규정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매각 협상 과정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번 입장문은 지난달 28일 골프존홀딩스의 1차 입장 발표 이후 MBK가 내놓은 반박에 재차 대응한 것이다. 골프존홀딩스는 협상 중단 경위와 골프장 임대차 계약, 인수 우선권, 기업공개(IPO) 무산 책임 등을 주요 쟁점으로 제시했다. 골프존홀딩스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6일 골프존카운티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협의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 요청에 따라 계약 일정을 앞당기고 거래 종결일도 당초 검토한 2027년 1월에서 올해 12월 31일로 조정했다. 그러나 MBK는 계약 체결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일방적으로 계약 불가를 통보했고, 사흘 뒤 더시에나그룹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골프존홀딩스는 "MBK가 다른 인수 대상자와 협상하면서도 골프존홀딩스가 유일한 협상 대상자라고 설명했다"며 "이를 투명한 시장의 귀결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골프장 임대차 계약도 갈등의 핵심이다. 골프존홀딩스는 자사가 소유한 골프장 4곳을 골프존카운티에 보증금 없이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빌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계약은 2018년 투자 유치 당시 양사 합의로 체결됐지만, MBK가 IPO 대신 매각을 추진하는 만큼 임대 조건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골프존홀딩스는 2023년부터 여러 차례 임대료 인상을 요청했으나 MBK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임대 조건으로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은 매각가격에 반영하면서 불공정한 계약의 부담은 골프존홀딩스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 우선권을 둘러싼 주장도 엇갈렸다. 골프존홀딩스는 MBK가 보장했다는 우선매수제안권(ROFO)이 제3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우선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ROFR)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우선매수제안권은 먼저 인수 조건을 제안할 기회를 주는 권리로, 매도자가 반드시 이를 받아들일 의무는 없다. 골프존홀딩스는 계약 체결 직전까지 협상에 참여했는데도 MBK가 다른 업체를 선택했다며, 충분한 인수 기회를 제공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IPO 무산 책임에 대해서도 MBK를 겨냥했다. 골프존홀딩스는 매각보다 IPO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해 왔지만, 최대주주인 MBK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MBK가 중복상장 관련 방침이 나온 올해 3월보다 앞선 2023년부터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복상장 문제로 IPO가 불가능했다는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골프존홀딩스는 소수주주에게도 지분을 함께 매각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권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사 과정에서 계약상 절차와 주주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지켰는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골프존홀딩스는 "지난 8년간 이어진 사업 파트너와의 신뢰보다 매각 조건을 앞세워 주주들의 권익을 훼손했다"며 "협상 중단과 불공정한 임대차 계약, 드래그얼롱 행사 절차 등 거래 전반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5 11:08이선민 기자

KAIST 테라랩, 반도체 TSV→HBM·HBF서 이번엔 AI 에이전트 '선공'

KAIST 테라랩의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번엔 반도체 AI 에이전트 적용 사례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실리콘관통전극(TSV)를 통한 반도체 칩 적층부터 고대역폭메모리 설계와 엔지지어링을 20여 넌 전부터 선도해온 테라랩이 AI에이전트를 테마로 한 'TERA AI 에이전트 데이'를 5일 KAIST 본원 테라랩에서 개최한다. HBM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고대역폭플래시(HBF) 등 차세대 AI 반도체 분야에서 복잡한 설계와 시뮬레이션, 검증 과정을 지능화·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의 주요 구조와 기능, 그리고 실제 반도체 연구·설계 및 연구 생활에 적용한 사례를 전면 공개한다. 행사는 오전 8시에 시작, 오후 4시 20분까지 8시간이 넘는 강행군으로 짜여졌다. 테라랩 연구생 15명이 참여한다. AI 에이전트가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연구 업무를 어떻게 지능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개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뿐 아니라 논문 작성, 문헌 조사, 연구계획 수립, 자료 관리, 이메일 처리 등 연구자의 다양한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사례도 함께 소개한다. HBM·HBF 설계부터 시뮬레이션·검증까지…지능화·자동화·최적화된 AI 에이전트 통해 설계 시간 단축 등 AI 반도체 R&D 효율성 제고 행사 핵심은 AI를 활용하는 방식의 전환이다. 기존 생성형 AI가 주로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됐다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를 바탕으로 작업을 계획하고, 필요한 도구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여러 단계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반도체 설계와 엔지니어링은 회로 설계, 패키징, 신호 무결성(SI), 전원 무결성(PI), 열 무결성(TI), 전자파 간섭(EMI) 분석 등 다양한 전문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고난도 작업이다. 각 분야 설계 결과가 다른 분야 성능과 제약 조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문적인 분석과 반복적인 검증이 필수다. AI 에이전트를 이러한 업무에 적용하면 반복적인 분석과 데이터 처리, 시뮬레이션 실행 및 결과 정리를 자동화하고 여러 전문 도구를 연계해 복합적인 설계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설계 시간을 단축하고 분석의 일관성과 설계 품질을 높인다. 또 엔지니어링을 통해 핵심적인 기술 판단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김정호 교수는 "테라랩은 반도체 설계와 분석업무를 AI 에이전트에 분담시키고,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도록 구성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개별 작업을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체를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반도체 설계와 연구개발은 회로, 패키징, 신호·전원·열 무결성 등 다양한 전문 분야가 복합적으로 연결된 고난도 엔지니어링 영역”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이러한 전문 업무를 분담하고 협업하도록 만드는 흐름은 반도체 연구개발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4개 세션으로 나눠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세션에 들어가기 전, 김정호 교수가 '차세대 HBM·HBF 설계를 위한 지능형·자율형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주제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환경의 방향을 제시한다. 1인 다중 에이전트 시대…미래 연구개발 환경 선제적 제시 김 교수는 발표에서 HBM·HBF 설계 자동화를 위한 다층적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하네스(Harness) 구조, 작업 수행을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루프(Loop) 구조, 에이전트 메모리 및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데이터 구조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확률론적 의사결정과 규칙 기반의 확정적 의사결정 구조를 결합하는 방법, 자동화와 인간의 개입을 조화시키는 설계 원칙도 소개한다. 서로 다른 전문 에이전트와 설계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기 위한 기술도 발표의 주요 내용이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에이전트 간 통신 및 협업을 위한 A2A(Agent2Agent) 등과 같은 연계 기술을 통해 개별 에이전트와 전문 도구를 하나의 협업 체계로 구성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이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다양한 전문 기능을 하나의 AI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각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해 복합적인 엔지니어링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이다. 설계 목표와 작업의 복잡도에 따라 각 에이전트의 역할을 나누고 실행 결과를 검토·개선하며, 필요한 단계에서는 인간 전문가가 판단에 개입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김 교수가 제시하는 방향의 핵심이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연구생들이 파트별로 나눠 HBM·HBF 등 AI 반도체 설계 자동화와 연구·일상 생활의 업무 자동화 사례를 소개한다. 석사와 박사과정 연구생들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기획하고 개발해 자신의 연구와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을 공유하게 된다. 단순히 기존 상용 AI 도구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연구 분야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여러 에이전트를 연결해 실제 업무에 적용한 사례와 경험을 공유한다. PCB 전문 설계에 AI에이전트 적용 테라랩 연구진은 현재 시놉시스(Synopsys)의 3차원 전자기장(EM)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및 임피던스 자동 매칭 등 전문적인 설계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다. 오전에 진행되는 1부 1~2세션에서는 HBM·HBF 채널 분석, 신호 무결성(SI)·전원 무결성(PI), TSV, 전력 분배망(PDN) 등 반도체 설계와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집중 소개한다. HBM·HBF 채널에서 발생하는 전력 잡음 요소를 반영해 신호 품질을 분석하는 AI 에이전트와 전력과 열 특성을 고려해 TSV 배치를 최적화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멀티 에이전트 협업 아키텍처 등이다. 이 밖에도 신호 무결성 모델의 검증과 복구, 인터포저 채널 최적화, 범프의 산란 파라미터(S-parameter) 자동 추출, 전력 분배망 모델링 등 반도체 설계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는 기술이 공개된다. 2부 3~4세션에서는 논문 작성, 문헌 조사, 연구계획 수립, 이메일 관리 등 학술연구와 일상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의 적용 사례가 발표된다. 라텍(LaTeX) 기반 학술 논문 작성과 편집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관련 문헌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방향과 계획을 수립하는 AI 에이전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논문과 문헌 관리, 학회 일정 관리, 이메일 답변 자동화, PC 상태 진단 등 연구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적용 사례가 소개된다. 김정호 교수는 "테라랩에서는 개인별 연구와 업무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활용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학생 1인당 2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전문 연구 업무와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트들을 직접 개발하고 운용하는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공학자와 개발자의 경쟁력은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능력을 넘어 다양한 전문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고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도록 만드는 능력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미래의 연구자는 AI와 함께 연구하는 단계를 넘어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AI 에이전트 아키텍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라랩은 김정호 교수가 KAIST 교수로 부임한 지난 1996년 설립했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올 10월 말 현재 박사 71명, 석사 52명 등 총 12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박사과정 10명과 석사과정 9명 등 총 19명의 학생 연구원이 차세대 AI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HBF)와 패키징, SI·PI·TI·EMI, 메모리 중심 AI 컴퓨팅 아키텍처 및 AI 에이전트 기반 반도체 설계 자동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행사 발표 영상은 추후 테라랩 홈페이지(https://tera.kaist.ac.kr)을 통해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6.11.05 11:06박희범 기자

씽크포비엘, 프랑스와 AI 신뢰성 기술 개발…정부 지원 확대 촉구

씽크포비엘이 프랑스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와 모델의 안정성을 함께 검증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한국과 프랑스 정부에 금융·제도 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AI 신뢰성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은 지난 4일 서울 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9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프랑스 누말리스와 공동 개발 중인 AI 신뢰성 검증 플랫폼의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양사 협력 사업은 이번 포럼에서 한·불 연구개발(R&D) 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AI 학습 데이터의 충실도를 진단하는 기술과 모델의 강건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하나로 결합하고 있다. AI가 얼마나 정확하게 답하는지뿐 아니라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가 실제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는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다. 씽크포비엘은 데이터 충실도 진단 기술을 담당한다. 데이터 충실도는 학습 데이터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실제로 활용될 환경과 상황을 얼마나 충분히 담고 있는지 살피는 개념이다. 일례로 특정 환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만으로 AI를 학습시키면 다른 조건에서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데이터 충실도 진단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부족한 학습 데이터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누말리스는 AI 모델 강건성 평가 기술을 제공한다. 강건성은 AI가 예상하지 못한 입력이나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능력을 뜻한다. 두 회사는 데이터와 모델을 함께 평가해 AI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씽크포비엘은 자체 데이터 진단 도구 '리인'과 누말리스의 모델 강건성 평가 도구 '사임풀'을 결합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양사는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 확대에도 합의했다. 씽크포비엘은 이번 포럼에서 양국 정부가 AI 신뢰성 산업 육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 혜택과 관련 제도 개선, 사업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포럼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프랑스 공공투자은행이 공동 주최했다. 양국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이 기술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연구개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에서는 씽크포비엘을 비롯해 한국앤컴퍼니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했다. 프랑스에서는 탈레스와 미스트랄 AI, 아필로직 등이 사업 현황과 협력 계획을 소개했다. 기업 간 기술상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양사의 우수한 두 기법이 결합하면 국제표준에 기반을 둔 진일보한 'AI 신뢰성' 검증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협력하는 AI 신뢰성 분야가 미래 AI 산업 발전과 양국 상생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금융 혜택, 제도 개선, 환경 조성 등의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6.11.05 11:02김동원 기자

'다문화' 꼬리표 떼고 '진짜 형평성' 찾기, 30년 만의 대수술 가능한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이라는 용어가 자리 잡은 지 어느덧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이 용어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지표이자 동시에 특별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규정하는 기준점이 되어왔죠. 하지만 2026년 현재, 이 30년 된 기준이 오히려 현실의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세대 간, 집단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단순히 외국인 배우자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원을 받는 것이 오늘날의 공정성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이죠. 이에 AMEET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관점과 논리를 가진 세 가지 인공지능(AI) 모델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들을 통해 이 뜨거운 감자를 심층적으로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각 패널의 역할을 살펴보면, 가족정책 및 소득분배 관점을 맡은 AI 패널(GPT)은 정책의 효율성과 아동 중심의 시스템 설계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세대갈등 및 사회정의 관점의 AI 패널(Gemini)은 자원 배분의 형평성과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사회적 감수성에 주목했죠. 마지막으로 갈등관리 및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Claude)은 정책이 현장에 적용될 때 발생하는 행정적 리스크와 실현 가능성을 날카롭게 파고들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의 다문화 정책이 과연 '가족 형태'라는 기존의 틀을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소득과 양육 환경'이라는 보편적 기준으로 완전히 전환해야 할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가족 형태라는 낡은 잣대, 무엇이 문제인가 가족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현재의 다문화 지원 정책이 30년 전의 낡은 기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꼬집었습니다. 과거에는 결혼 이주민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것 자체가 큰 어려움이었기에 가족 형태만으로 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효율적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죠. 실제로 다문화 아동의 약 60%가 0세에서 18세 미만인 상황에서, 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단순히 '다문화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혜택을 받는 것은 경험을 지나치게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다문화 가정 내에서도 소득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고소득 다문화 가정이 우대 금리나 교육 지원을 받는 것은 자원 배분의 왜곡을 초래한다는 주장입니다. 사회정의 관점의 AI 패널 역시 이에 동조하며 '단일 원칙 맹신'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특정 집단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은 그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다문화 취약계층에게는 보이지 않는 차별이 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예를 들어, 저소득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의 아동이 겪는 빈곤과 소외가 다문화 가정이라는 이유만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현상은 분배 정의 측면에서 심각한 결함을 드러냅니다. 패널들은 이제 국적이나 가족 형태라는 외형적인 조건이 아니라, 실제 소득 수준이나 부모의 양육 역량, 그리고 가정이 처한 구체적인 위기 상황을 수치화하여 지원 대상을 선별하는 '욕구 기반 시스템'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전환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경고했습니다. 소득이나 양육 환경이라는 기준은 언뜻 공정해 보이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행정 비용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사각지대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국에 동일한 정책을 적용하는 것은 지역별로 판이한 이주민 분포와 사회적 특성을 무시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2026년 10월 보도된 내용처럼 지역마다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나 노동자 거주 형태가 다른데, 이를 하나의 '어려움' 지표로 묶어버리는 것은 행정적 편의주의에 불과할 수 있다는 통찰입니다. 결국 논의는 '누가 더 불행한가'를 측정하는 기술적 난제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재원의 한계와 '누가 더 불행한가'의 경쟁 토론이 심화하면서 가장 뜨겁게 충돌한 지점은 바로 '재원'의 문제였습니다. 세대갈등 관점의 AI 패널은 기준 변경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불변하는 재원 규모'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정부 예산이 한정된 상태에서 지원 기준만 소득 중심으로 바꾸게 되면, 기존에 혜택을 받던 다문화 가정은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당하고 권리를 박탈당했다고 느끼는 반면, 새로 진입한 저소득 한국인 가정은 감질나는 지원 수준에 여전히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는 결국 취약계층 간의 '불행 경쟁'을 부추기고 세대 간, 인종 간의 갈등을 구조화하는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가족정책 관점의 패널은 '보편적 서비스와 특화 보정'의 결합이라는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모든 아동에게 기본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되, 언어 장벽이나 문화적 정보 비대칭 등 다문화 가정만이 겪는 특수한 고충에 대해서는 '이주특화 보정 점수'를 부여하자는 제안입니다. 소득 수준이 낮더라도 한국어가 능통한 가정과, 소득은 비슷하지만 언어 문제로 관공서조차 이용하기 힘든 가정의 실질적 고충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대갈등 패널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러한 기능적 장벽은 저소득 한국인 가정에서도 돌봄 공백이나 정보 부족의 형태로 동일하게 나타나는데, 왜 유독 이주 배경에만 추가 점수를 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없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갈등관리 관점의 패널은 이 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인사이트를 던졌습니다. 정책의 의도가 아무리 선하더라도 기존 수혜 집단이 이를 '손실'로 인지하는 순간, 정책은 실패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과거 정책서민금융상품에서 다문화 가정에 우대금리를 줬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명시적 혜택이 사라질 때 발생하는 조직적 반발을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느냐는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결국 재원의 획기적인 증액 없이는 기준 전환이 사회 통합이 아닌 분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패널들 사이에서 무겁게 공유되었습니다. 논점은 이제 정책의 방향성을 넘어, 전환의 '과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로 이동했습니다. 기능적 장벽 해소와 시범 사업의 가능성 격렬한 토론 끝에 패널들은 '가족 형태'라는 낡은 자격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기준은 단순한 소득 지표가 아닌, 사회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을 가로막는 '기능적 장벽'의 해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언어 능력이나 문화적 문해력, 사회적 자본의 유무 등 실제로 한 가정이 자립하는 데 방해가 되는 구체적인 요인들을 보정 항목으로 넣되, 이를 다문화 가정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사회적 약자에게 열어두는 보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특정 집단에 대한 시혜적 지원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출발선을 만들어주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해법으로 가족정책 패널은 '1년 시범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특정 지역을 선정해 가족 형태 기준을 폐지하고 소득과 양육 환경 기반의 통합 지원 시스템을 적용해본 뒤, 실제 서비스 이용률과 사각지대 발생 여부를 정밀하게 측정하자는 것이죠. 이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시범 사업 자체가 또 다른 갈등의 장이 되지 않도록, '어려움'을 정의하는 지표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순히 관료들이 책상에서 만든 수치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지표라야만 사회적 수용성을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30년 만의 대수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정책의 기술적 설계보다 '사회적 합의'라는 기초 공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그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함으로써 비다문화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더 큰 복지 체계를 구축하자는 비전이 필요합니다. AI 패널들은 입을 모아 강조했습니다. 정책은 단순히 숫자를 나누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공동체를 지향하는지를 보여주는 선언이라고 말이죠. 이번 토론은 다문화 정책의 기준 전환이 단순히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재정의하는 중대한 시험대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30년 전 우리가 다문화라는 단어를 처음 받아들였을 때의 그 설렘과 포용의 정신이, 이제는 차가운 현실의 벽 앞에서 갈등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AI 패널들이 보여준 고뇌와 대안들은 우리가 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이미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원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은 이제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돕고 함께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30년 만에 찾아온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한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0f61a4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5 11:00AMEET

포티투마루, AI 인프라 구축 부담 낮춘다…통합 솔루션 '어플라이언스42' 출시

포티투마루가 별도 서버 구축이나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업무용 인공지능(AI)을 도입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자체 컴퓨팅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AI 전환(AX)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전틱 AI 기업 포티투마루는 AI 연산 장비와 자체 AI 모델·솔루션을 결합한 '어플라이언스42'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기업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따로 구축하지 않고 하나의 패키지로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동안 기업이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고성능 서버를 확보하고 모델을 설치한 뒤 업무 시스템에 연결해야 했다. 이후에도 장비와 모델을 관리할 인력이 필요해 중소기업이나 공공기관에는 부담이 컸다. 어플라이언스42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내 설치형과 클라우드형으로 제공된다. 사내 설치형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언어처리장치(LPU) 등 연산 장비에 AI 솔루션을 탑재해 기업 내부망에서 구동하는 방식이다. 자체 서버를 갖추기 어려운 기업은 클라우드의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두 방식 모두 포티투마루가 개발한 AI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경량 언어모델 'LLM42'와 검색증강생성 솔루션 'RAG42', AI 독해 기술 'MRC42',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42'가 포함된다. LLM42는 적은 연산 자원으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량 AI 모델이다. RAG42와 MRC42는 기업 내부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분석하고 이를 AI 답변에 반영한다. 에이전트42는 이러한 기술을 연결해 여러 업무를 처리하도록 돕는다. 포티투마루는 자체 경량 언어모델을 통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AI 신뢰성 인증과 'AI-MASTER' 인증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내부 자료를 활용하는 AI 서비스에서 답변 오류를 줄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공급은 서버와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추진한다. 초기에는 파트너사 인프라를 활용하고 시장 수요에 따라 자체 장비를 직접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도 중소·중견기업과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로 넓힐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개인이 소형 AI 장비를 전담 비서처럼 활용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정작 현업에서는 AI를 구동할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도입 자체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며 "누구나 쉽고 빠르게 AX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5 10:53김동원 기자

"중복상장이 문제인데 분할만 막아"…산·학계, 주식매수청구권 개선 촉구

정부와 국회가 추진한 물적분할 시 주식매수청구권(주매청) 의무화 제도가 기업의 신속한 사업재편을 가로막는 과잉 규제로 작동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학계와 산업계의 지적이 나왔다. 현행 규제가 문제의 본질인 '중복상장'이 아닌 '물적분할' 자체를 차단하는 구조라는 이유에서다. 5일 정계 및 업계에 따르면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주식매수청구권 개선 국회 토론회'가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행 주매청 제도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자구책까지 과도하게 제약하고 있다며 입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신현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현행 주매청 제도는 Past 이슈인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사태 이후 여론에 밀려 만들어진 대표적인 '입구봉쇄식' 과잉 규제"라며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교수는 "실제 소액주주 피해의 원인은 물적분할 그 자체가 아니라 분할 법인의 자회사 '중복상장'에 있다"며 "상법 개정 및 거래소의 중복상장 금지 가이드라인으로 주주 보호 장치가 강화된 만큼, 물적분할 시점에 일률적으로 주매청을 부여하는 제도는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안으로 주매청 행사 시점을 '물적분할 추진 시'가 아닌 '실제 중복상장을 추진하는 시점(출구 제한)'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급변하는 글로벌 AI·반도체 경쟁 속에서 사업재편 결의를 매번 주주총회에 의존하는 것은 속도전에서 뒤처지게 만든다"며 "이사회 중심의 신속한 사업재편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현행 제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사업재편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안태준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단순 물적분할은 기존 주주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에도 과도한 주매청을 허용하고 있다"며 "원인 분석과 처방이 잘못된 현 제도는 폐지 또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양균 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 역시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기술 추격 위기를 언급하며 "기업의 적시 사업재편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물적분할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는 규제를 풀어 기업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주주와 국민 전체의 이익으로 환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5 10:51전화평 기자

HP, 새 CEO에 영국 제약업계 출신 엠마 왐슬리 선임

HP가 지난 2월 물러난 엔리케 로레스 전 CEO 후임자로 영국 제약기업 CEO 출신 엠마 왐슬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엠마 왐슬리 신임 CEO는 영국 출신으로 로레알 등을 거쳐 올 초까지 GSK CEO로 재임했다. 또 2019년 9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해 왔다. HP는 2019년 이후 6년간 재임했던 엔리케 로레스 전 CEO 사임 이후 브루스 브루사드를 임시 CEO로 세우고 새로운 CEO 선임에 나섰다. 이후 4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엠마 왐슬리를 선임했다. 엠마 왐슬리 신임 CEO는 "HP는 일의 미래를 이끌어온 상징적인 글로벌 기업이며 팀에 합류해 명확한 비전과 확신을 갖고 함께 나아가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의 동력을 적극 활용하고 HP의 창의성과 혁신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고객, 주주, 파트너, 임직원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엠마 왐슬리 신임 CEO는 내년 1월 4일부터 업무 수행 예정이다. 임시 CEO를 맡았던 브루스 브루사드는 같은 날 이사회 의장에 취임하며, 2015년 HP 이사회에 합류 후 2017년부터 의사회 의장직을 수행한 칩 버그는 같은 날 퇴임한다. 브루스 브루사드 HP 임시 CEO는 "엠마 왐슬리는 AI가 온디바이스(엣지) 영역으로 확장하고 일하는 방식과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연결된 세상을 맞아, HP의 사업과 역량, 인재를 하나로 모아 다가올 기회를 포착할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HP 미래 성장을 이끌 왐슬리 CEO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5 10:51권봉석 기자

다온아이앤씨, 성남 테크아트페스티벌서 3000대 규모 드론라이트쇼 선보여

다온아이앤씨가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릴레이 군집비행을 결합한 드론라이트쇼를 선보였다. AI·군집드론 전문기업 다온아이앤씨는 성남 탄천에서 열린 '2026 성남테크아트페스티벌' 드론라이트쇼에서 총 3000대 규모의 릴레이 군집비행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는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라바', '브레드이발소'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모습과 동작을 드론의 빛으로 형상화했다. 캐릭터별 특징과 움직임을 군집드론으로 구현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은 먼저 1000대의 드론이 비행한 뒤 2000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릴레이 드론쇼'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3000대의 드론을 두 차례에 걸쳐 운용하며 장면을 이어갔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성남종합운동장에서 1500대 규모의 드론라이트쇼를 선보였다. 릴레이 드론쇼에서는 드론을 시간차로 투입하고 장면을 연결하기 위해 다수 기체의 비행을 공연 흐름에 맞춰 조정했다. 대규모 군집비행 운용 기술과 콘텐츠 구현 기술을 문화·관광 콘텐츠에 접목했다. 다온아이앤씨는 군집제어와 자율비행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 기체, 비행제어·임무수행 모듈, 관제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군집드론 전문기업이다. 통합 기술 브랜드 'SWARM AI'를 중심으로 국산 NPU 기반 온디바이스 AI 개발과 드론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방·공공안전·산업·문화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6.11.05 10:45정진성 기자

브릴스, '로보월드 어워드' 최우수상…육가공 자동화 솔루션 인정

로봇 모듈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2026 로보월드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4년 연속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브릴스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육가공 프라이머 자동화 로봇 솔루션'으로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로봇 산업 전시회 '로보월드'에서 우수 기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브릴스는 자동화가 어려웠던 비정형 식품 가공 공정을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솔루션은 돈가스용 원육의 두께와 모양, 부드러운 정도를 실시간 측정한다. AI가 최적의 힘과 타격 횟수를 계산하면 힘 제어 로봇이 이를 반영해 맞춤 가공한다. 작업자 1명이 시간당 30개를 가공하던 공정을 장비 1대가 최대 1500개까지 처리한다.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며 인건비 절감과 수율 개선을 동시에 돕는다. 브릴스는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푸드테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내을 대형 식품 기업용 제품과 중소형 공장용 보급형 모델로 동시 공략한다. 해외 시장은 미국 미시간 법인을 거점으로 북미와 유럽 수출을 추진한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비정형 식품 가공 난제를 AI 로봇으로 풀어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0:42진운용 기자

ICTK, 부경대와 PQC 통합 암호 엔진 개발… 산학협력 확대

양자보안 팹리스 전문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국립부경대학교와 손잡고 차세대 양자내성암호(PQC) 하드웨어 엔진 고도화를 위한 후속 산학협력에 나선다. 내년 공공 부문의 PQC 전환을 앞두고 다양한 암호 알고리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ICTK는 국립부경대학교 최필주 교수 연구팀(보안시스템반도체연구실)과 공개키 및 양자내성암호 하드웨어 엔진 개발을 위한 후속 연구과제 2건을 추가로 수행한다고 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경량·저전력 환경에 최적화된 프로그래머블 암호 엔진 연구를 공동 진행해 왔다. 부경대 연구팀이 엔진 설계를 담당하고, ICTK가 요구사항 정의와 보안 검증 및 칩 구현 단계의 기능 검증을 맡는 방식이다. 앞서 1·2차 과제를 통해 전통적 공개키 암호(RSA·ECC) 엔진과 국제표준 PQC(ML-KEM·ML-DSA) 통합 하드웨어 엔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3·4차 후속 과제는 오는 2028년 8월까지 추진된다. 기존 엔진의 성능 개선에 더해, 미국 NIST의 국제표준 PQC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한국형 양자내성암호인 'KpqC'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범용 프로그래머블 양자암호 엔진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PQC 상용화 과정에서 알고리즘별로 개별 하드웨어를 구현할 경우 발생하는 칩 면적 증가와 비용 부담을 해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ICTK는 해당 기술을 자사 PQC 보안칩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하드웨어 구조 변경 없이 소프트웨어·파라미터 업데이트만으로 복수의 암호 표준을 유연하게 처리하는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ICTK 관계자는 "2027년부터 공공 부문 실태 평가에 PQC 전환 내역이 본격 반영되는 등 국내외 보안 가이드라인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부경대와의 협업으로 축적한 엔진 기술을 발판 삼아, 글로벌 표준과 국산 암호 체계를 동시에 충족하는 양자보안 칩 포트폴리오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5 10:39전화평 기자

"EMIB, 칩당 70개 이상 쓰인다"…인텔, AI칩 대면적화에 수혜 전망

인텔이 자사 최첨단 패키징 기술인 'EMIB(임베디드 멀티-다이 인터커넥트 브릿지)'의 탑재량 확대를 전망했다. AI 반도체 대면적화에 따른 효과다. 올해 상용화된 AI 반도체는 120x120mm 패키지 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12개, EMIB 브릿지 20개 이상을 집적한다. 향후 개발될 240x240mm 패키지 크기의 AI 반도체는 32개 이상의 HBM, 70개 이상의 브릿지를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오 인텔 파운드리 패키징 이사는 지난 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ISMP(International Symposium on Microelectronics Packaging)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텔, TSMC와 최첨단 패키징 시장 격돌…"EMIB, 웨이퍼 활용률 90%" EMIB는 인텔이 자체 개발한 최첨단 패키징 기술의 일종이다. 현재 업계는 HBM과 시스템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연결하기 위해, 실리콘 인터포저라는 얇은 막을 삽입한다. 인터포저를 활용하면 각 칩의 회로를 더 밀도있게 연결할 수 있다. 통상 '2.5D 패키징'이라고 부른다. EMIB는 인터포저 대신 소형 실리콘 브릿지로 칩과 칩을 연결한다. 필요한 부분에만 실리콘 브릿지를 배치하는 기술로, 인터포저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다. 인터포저의 웨이퍼 활용률은 60% 수준인 반면, 브릿지는 90% 이상이라는 게 인텔의 설명이다. 덕분에 EMIB는 기존 최첨단 패키징 시장의 강자인 TSMC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브릿지 내부에 실리콘관통전극(TSV)를 삽입해 전력 전송 통로를 만든 'EMIB-T'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현재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사 AI 반도체에 EMIB-T를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I칩 대면적화 수혜…"향후 HBM 32개, 브릿지 70개 이상 탑재될 것" AI 반도체 칩 크기가 확대되는 추세 역시 인텔에게는 기회다. 차세대 AI 반도체는 보다 높은 성능 구현을 위해 더 많은 시스템반도체와 HBM을 집적해야 한다. 이에 각 칩을 연결하는 브릿지 수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올해 상용화된 AI 반도체의 전체 패키지 크기는 최대 120x120mm, HBM 탑재 수는 12개다. 이 경우 EMIB 브릿지는 20개 이상 탑재된다. 현재 개발 중인 AI 반도체는 패키지 크기 120x180mm는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HBM 탑재 수는 16개 이상이다. 이 경우 EMIB는 38개 이상 집적된다. 인텔은 향후 AI 반도체 패키지 크기가 240x240mm까지 확대되고, HBM은 32개 이상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필요한 브릿지 수량은 70개 이상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이사는 "EMIB-T는 필요한 지점에만 고밀도 실리콘을 배치하면서, 칩 대형화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제공한다"며 "AI 반도체 성능을 고려하면 모든 브릿지에 TSV를 탑재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1.05 10:36장경윤 기자

은행, AI기업 인수 성과…한 달만에 10대 에이전트 구현

NH농협은행이 지난 7월 품에 안은 AI 기업 '애자일소다'와 협업 시너지를 가시화하고 있다. 5일 농협은행은 컴플라이언스·여신 심사·상품 추천 등 은행 고유 핵심 직무에 투입할 수 있는 '10대 대표 AI 에이전트 프로토타입'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의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개발 속도다. 양사는 지난 9월 초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한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프로토타입 구현을 매듭지었다. 금융권 IT 개발 특유의 복잡한 절차와 장기 소요 관행을 깨고, 현업 직원의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기술로 녹여내는 애자일(Agile) 협업 체계를 증명해 낸 셈이다. 은행은 핵심 업무 전반에 걸쳐 즉각 활용 가능한 10대 AI에이전트를 구현했으며,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내 적용을 위한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애자일소다 인수 이후 임직원들의 AI 기술 접근성이 몰라보게 높아졌고 업무 혁신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며 "범농협 임직원 개개인이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손에 쥐고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AX)을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11.05 10:19손희연 기자

통신분쟁 조정 신청 151% 급증...방미통위, 통신 4사 대응 점검

통신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한 분쟁의 조정 신청이 지난해보다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통신사업자들과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이용자 피해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미통위는 5일 서울에서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 4사와 통신분쟁조정위원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31일까지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신청은 427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04건에서 2574건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은 151.1%에 달한다. 방미통위는 이날 통신사별 사건 처리 현황과 주요 분쟁 사례를 제시하고, 사업자가 이용자 불만을 조정 절차 이전에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통신 4사는 자체적으로 시행한 이용자 보호 조치와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대리점 등 영업 현장에 대한 관리·교육 확대,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회선의 정지·해지 기준 개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예방, 분쟁 전담 인력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의 원인과 현장 처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논의했다. 각 사는 조정 절차에 들어가기 전 당사자 간 합의를 늘리고 민원 담당 인력을 보강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도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9월 위원 구성을 법정 정원인 30명으로 마쳤으며, 조정회의를 통해 누적 사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임서우 통신분쟁조정위원장은 “사업자의 신속하고 충실한 답변서 제출은 사건 쟁점을 조기에 파악하고 조정회의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필수 절차”라며 사업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신영규 방미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앞으로도 통신분쟁조정위원회와 함께 주요 분쟁 유형 및 반복적인 이용자 피해 사례를 계속해서 점검하고 통신사업자의 자율적 개선과 신속한 피해구제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0:18박수형 기자

美 중간선거 후폭풍, AI 데이터센터 강타하나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업계에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투자 거점 중 하나인 텍사스주에서 신규 인허가 중단을 공약한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가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민주당이 텍사스주 주지사직을 차지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망 부담과 용수 부족, 주민 전기요금 상승 등을 해결하기 위한 법률이 마련될 때까지 신규 사업 승인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데이터센터 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와 전력·용수 사용 규제 강화, 지역 주민의 사업 참여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사업자가 전력망 구축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美 데이터센터 25% 몰린 텍사스…빅테크 투자 차질 우려 텍사스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저렴한 토지, 기업 친화 정책을 바탕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 중심지로 성장해왔다. 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규제 강화에 따른 산업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텍사스는 미국 전체 신규 데이터센터 계획 용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텍사스 전력망 운영기관 ERCOT가 파악한 데이터센터 전력망 연결 신청 규모도 400기가와트(GW)를 넘어섰다. 앞서 기존 공화당 주정부도 데이터센터 규제를 강화해왔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8월부터 데이터센터 전력망 연결 승인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 9월에는 환경 인허가까지 중단했다. 전력 수요와 용수 사용량, 세제 혜택 등을 조사해 주민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였다. 여기에 히노호사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공약을 이행하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사업자는 규제 시행 전 사업을 서두르는 반면 다른 기업들은 투자 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다른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에서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되거나 세제 혜택이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 확대…머스크, 우주 데이터센터 언급 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상을 재차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에 "지금은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안이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해왔다. 특히 텍사스 연방 상원 선거에 출마한 켄 팩스턴 후보를 지원하는 데 거액을 투입했지만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승리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머스크가 지지한 애벗 주지사가 패배하면서 텍사스에 사업 기반을 둔 머스크 기업들의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앞서 우주 공간에서 AI 컴퓨팅 인프라를 운영하는 구상을 제시해왔다. 다만 이번 발언에서 구체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이나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AI 인프라 관련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주가는 각각 9%, 6% 넘게 하락했다.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코어사이언티픽과 아이렌도 각각 10%, 11% 떨어지는 등 규제 강화에 따른 투자 위축 우려가 반영됐다. 최근 미국에선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실시한 조사에선 유권자 42%가 AI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을 매우 중요하거나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휴스턴대가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서도 텍사스 유권자 79%가 데이터센터 건설 규모 제한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지난달 22일 공개한 영상에서 "주지사가 되면 텍사스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모든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5 10:15한정호 기자

오픈AI, 미국 대선 앞두고 'AI 뉴딜' 제안…기업 편향 '비판'

오픈AI가 2028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제시한 인공지능(AI) 정책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이 AI의 경제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자는 취지지만 실제 정책 제안은 AI 기업 성장과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하는 데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다. 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총괄은 '2028년, AI 선거'라는 기고문을 통해 차기 미국 대선 후보가 AI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리헤인 총괄은 현재 경제적 불안을 1930년대 대공황 당시와 비교했다. 대공황과 산업화로 기존 경제 질서가 흔들리며 경제적 미래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낀 것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불안과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과 같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발전을 무조건 수용하거나 억제하는 대신 국민이 경제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AI 안전성과 인간의 통제권 확보, 세제 개편, 아동 보호와 노동자 재교육, 생활비 부담 완화, 중국과의 AI 경쟁력 확보 등 다섯 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근로자의 AI 교육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창업자의 자본 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직원 지분 소유와 이익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AI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를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성년자를 위한 AI 보호 장치를 마련하면서도 학교에서 AI 사용을 전면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AI 안전과 관련해서는 강제력 있는 안전 기준과 독립적인 평가, 공공 감독 체계를 도입하고 필요할 경우 AI 시스템을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건설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역사회 전력요금 부담 등은 해결해야 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하면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픈AI의 제안이 AI 도입 확대를 전제로 경제적 혜택을 강조하면서도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근로자 교육 지원과 이익 공유 장려만으로는 AI가 창출한 부가 실제 노동자에게 돌아간다고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AI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 대한 보상이나 기업의 이익 배분 의무화 등 직접적인 대책도 제시되지 않았다. 또 오픈AI는 지난해까지 AI 개발 촉진과 규제 장벽 완화를 강조했지만 최근 독립적인 안전성 평가와 공공 감독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AI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하자 정책 기조를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트 브레넌 AI 나우 연구소 AI·기업권력 정책 책임자는 기업 과세 개편과 인간 근로자 고용에 대한 세제 혜택, 소수 기업의 시장 지배력 집중을 방지하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브레넌 책임자는 "뉴딜을 언급한다는 것은 국가가 실제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 글은 민간기업이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주장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부정확할 뿐 아니라 해로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2026.11.05 10:13남혁우 기자

애딕티브, 앱스플라이어 퍼포먼스 인덱스 2026서 독립형 DSP 1위

애딕티브가 글로벌 모바일 광고 성과 평가에서 게임과 금융 앱 부문 독립형 광고 플랫폼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앱 리타기팅 기업 애딕티브는 앱스플라이어가 발표한 '퍼포먼스 인덱스 2026'에서 글로벌 인디펜던트 DSP(독립형 광고 플랫폼)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애딕티브는 게이밍 부문 안드로이드 파워 랭킹에서 글로벌 독립형 DSP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소셜 카지노·카지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iOS 볼륨 랭킹에서도 2위에 올랐다. 비게임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전체 비게임 독립형 DSP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금융 앱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앱스플라이어 퍼포먼스 인덱스는 모바일 마케팅 분야에서 광고 매체의 성과와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구글, 메타, 틱톡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과 독립형 DSP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광고 업계의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애딕티브는 대형 플랫폼과 경쟁하는 독립형 DSP로서 2년 연속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는 점을 이번 성과의 의미로 제시했다. 에밀리앙 에셴 애딕티브 공동 창업자는 "애딕티브는 현재 모든 주요 실적 지표(KPI)를 경신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으며 업계의 벤치마크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어 "설립 후 지난 14년의 시간 동안 함께해 준 고객사들의 굳건한 신뢰와 팀원들의 헌신, 그리고 파트너사들의 전문성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애딕티브는 14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모바일 광고 기업이다. 머신러닝과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휴면 이용자 재활성화와 기존 이용자의 인앱 결제 확대 등 모바일 앱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리타기팅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11.05 10:13진성우 기자

삼양사 서브큐 잠봉, 식품기술대상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삼양사의 식자재 유통 브랜드 서브큐가 선보인 프랑스식 햄 '서브큐 잠봉'이 원육의 조직감과 풍미를 살린 가공 기술로 식품기술대상을 받았다. 삼양사는 서브큐 잠봉이 '2026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에서 최고 상격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주최하는 식품기술대상은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으로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발굴하는 상이다. 국내에서 생산·출시되는 가공식품과 음료, 건강기능성식품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기술성·신뢰성·시장성·기호도를 종합 평가한다. 올해는 총 11개 제품이 수상했다. 서브큐 잠봉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96.38% 사용한 프랑스식 햄이다. 고기를 분쇄하지 않고 통살 상태로 가공하는 '홀머슬' 공법을 적용해 근육 조직과 고기의 결을 유지했다. 여기에 100시간 이상 저온 숙성하는 공정을 더해 돼지고기의 풍미와 부드러운 육질을 살렸다. 제품은 1.2㎜ 두께로 얇게 썰어 판매한다. 서브큐 잠봉은 지난 6월 독일농업협회(DLG)가 주최한 '2026 독일 DLG 국제 식품 품평회'에서도 금상을 받았다. 향과 맛, 질감, 식감, 보존성 등의 평가에서 감점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윤병각 삼양사 유통PU장은 “이번 수상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온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식재료 개발로 고객의 메뉴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5 10:12김민아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美 중간선거 후폭풍, AI 데이터센터 강타하나

삼성·애플, 폴더블폰 '접는 기술' 경쟁 붙었다

한강라면 받으러 올라탔다가 ‘전력 질주’…푸드위크 코리아 가보니

정신아 "카카오 AI 전략, 답변→실행으로…12월 '카나나 스페이스' 시범 운영"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