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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68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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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솔루션 "유럽 비파괴검사 시장 공략"...'2026 ECNDT' 참가

이로운솔루션(영문명 ERSolution, 대표 이정호)은 지난 15~19일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2026 ECNDT(European Conference on Non-Destructive Testing, 유럽 비파괴검사 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사의 ERUT 솔루션을 전시 및 공개했다. 회사의 이번 참가는 프랑스 글로벌 초음파 검사 장비 제조사 TPAC와 UTIS(TPAC, IMASONIC의 합작 원자력발전 전문 비파괴검사 솔루션 개발 회사)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로운솔루션은 무선 초음파 비파괴검사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검사 기술, AIoT/AI 기술, 디지털트윈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비파괴검사 솔루션 'ERUT'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이번 '2026 ECNDT'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비파괴검사 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자사 '무선 초음파 비파괴검사 및 로봇 검사 솔루션'과 'AIoT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무선 초음파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개, 글로벌 비파괴검사 기업들에게서 큰 관심과 기술 공급, 협력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운솔루션의 총괄경영을 맡고 있는 이정호 CEO는 프랑스의 TPAC 및 UTIS와 지속적이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EAM(전사적 자산관리 시장)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운솔루션은 이미 자사의 'ERUT 솔루션'을 활용, 국내 에너지 분야 대기업에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지능형 비파괴검사 솔루션' 공급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관련 분야의 국내 및 글로벌 기업들과 솔루션 공급 협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비파괴검사 기술은 에너지, 반도체, 조선.중공업, 화학, 제조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하는 품질검사 기술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관련 산업 분야가 국가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로운솔루션의 ERUT 솔루션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 CEO는 "AI가 보편화하고 AI를 위한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 현재, 에너지 생산 시설 자산 관리를 위한 지능형 검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급,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0 22:29방은주 기자

[인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 단장급 보임 △ 취약점관리센터장(TF) 배승권(6월 5일자) ◆ 팀장급 보임 △ 상황관제팀장 송하영(22일자) ◆ 팀장급 보임 △ AI종합분석팀장 김도(26일자)

2026.06.20 22:02방은주 기자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3호에 대구·경북 선정

과기정통부가 올해 시행한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대구·경북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를 비롯해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20일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이번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보호 기업과 인력으로 인한 지역 간 격차를 완화, 지역 기반의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 조성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현재 동남권(부산(주관)·울산·경남)과 충청권(세종(주관)·대전·충남·충북)에서 2개의 클러스터가 운영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초광역권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현장실사(5.18.)와 발표평가(5.29.)를 거쳐 사업계획 적정성, 추진 역량, 지역 전략산업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대구·경북권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는 올해 20억 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2026년~2030년) 총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비 100% 매칭을 통해 총 2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국비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지원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 임정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사업은 수도권과 지역 간 정보보호 산업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 정보보호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정보보호 역량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정책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0 21:41방은주 기자

"삼성 등 사용 미국 포티넷 보안장비 해킹당했다"

우리나라 삼성을 포함해 세계 주요 기업들이 사용하는 미국 대형 보안기업 포티넷(Fortinet)의 방화벽과 VPN 장비 수만 대가 해킹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사이버보안기업 허드슨록과 소크레이더(SOCRadar) 분석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허드슨록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기업에는 액센추어, 컴캐스트, 폭스콘, 레노버, 오라클, 삼성, 지멘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등이 포함됐다. 허드슨록은 7만3000개가 넘는 고유한 포티넷 URL이 침해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소크레이더는 실제 해킹된 장비 수가 3만 대를 넘는다고 추정했다. 이번 해킹 사고는 '포티블리드(FortiBleed)'라 명명됐다. 또 다른 외신은 미국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국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 포티넷의 '포티게이트(FortiGate)' 방화벽 장비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수천 대의 인터넷 연결 장비를 겨냥한 대규모 악성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조치를 즉시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19일 현재 8만6천644대의 장비가 침해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탈취당한 정보는 사용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 평문(암호화되지 않은 상태)의 비밀번호 등이다. 소크레이더에 따르면, 탈취된 계정 가운데 35%는 일반 관리자 계정이었고, 28.3%는 포티넷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계정이었다. 나머지 36.7%는 각 기관이나 기업이 자체적으로 생성한 계정이었다. 이는 많은 조직이 기본 계정 이름을 변경하지 않거나 초기 비밀번호를 교체하지 않은 채 사용해 왔음을 보여준다. 또 조직이 직접 만든 계정마저 과거 유출 사고 등을 통해 비밀번호가 노출됐고, 이후에도 변경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소크레이더는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대규모 공격은, 새로운 취약점을 악용한 것이 아니라 '기본'을 지키지 않아 일어났다. 즉, 침해당한 기업들이 방화벽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거나, 인터넷에 노출된 중요 시스템의 계정 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일어났다. '포티블리드(FortiBleed)'로 명명된 이번 공격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해킹을 처음 알린 두 회사는 밝혔다. 해커들(공격자들)은 먼저 자동화 도구를 이용해 인터넷에 노출된 포티넷 방화벽과 VPN 장비를 탐색한 뒤, 과거 유출된 비밀번호 목록을 이용해 장비에 침투했다. 침입에 성공한 후에는 피해 기업에서 더 민감한 데이터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두 회사는 짚었다. SOCRadar는 "공격자들은 장비를 장악한 뒤 이를 일종의 감청 거점으로 활용해 통신 트래픽을 감시하고,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계정 정보를 수집한다"면서 "새롭게 확보한 비밀번호는 다시 자동화된 스캐너에 입력돼 더 많은 장비를 침해하는 데 사용되며, 공격 체계가 스스로 확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이번 포티블리드 공격이 인터넷에 노출된 포티넷 방화벽과 VPN 게이트웨이를 대상으로 무차별 대입 공격(brute-force), 사전 공격(dictionary attack),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기법을 사용한 전 세계적 공격 이라고 설명했다. 포티넷 대변인 티파니 커시는 테크크런치에 "포티넷 방화벽과 VPN 게이트웨이를 겨냥한 제3자 계정 정보 공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티넷은 자체 분석 결과, 이번에 사용된 데이터는 과거 사건에서 유출된 정보를 다시 공유한 것과 무차별 대입(brute force) 공격에 의한 것이며, 최근 발생한 새로운 보안 사고나 보안 권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킹과 관련해 레노버는 테크크런치 질의서를 받았다고 확인했지만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나머지 기업들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테크크런치는 밝혔다. 피해 장비가 가장 많이 발견된 국가는 인도, 미국, 대만, 멕시코, 콜롬비아, 태국이다. 하지만 피해는 세계적이라고 두 회사는 진단했다. 산업별로는 IT 서비스, 건축 자재, 통신 분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정부 기관도 피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보안업체는 이번 공격 배후 세력에 러시아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포티넷 장비와 관련 기업들의 계정 정보 목록이 발견된 데서 비롯됐다. 지난 주말 보안 연구원 밥 디아첸코(Bob Diachenko, 사진)가 처음 공개했다. 밥 디아첸코는 데이터 유출과 노출된 데이터베이스를 찾아내는데 국제적으로 이름있는 사이버보안 연구자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여러 차례 발견, 언론과 보안업계에서 널리 인용됐다.'시큐리티 디스커버리'는 보안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또 다른 독립 보안 연구원 케빈 보몬트도 지난 수요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정보는 실제 유효한 데이터"라고 확인한 바 있다. 외신은 보안 전문가들을 인용, 포티넷 장비에 의존하는 기업은 즉각적인 우선순위로 관리 접근 권한을 잠그고, 자격 증명을 재설정하며, 노출된 장치가 이미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가정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포티넷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서니베일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보안기업이다. 2000년 설립됐다. 한국에도 2002년 진출했다. 특히 한국은 포티넷이 미국 이외에 제품을 판 첫번째 나라다. 2024년 매출은 8조7000억(59억 6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한국 SW시장은 미국 기업 본사의 연간 매출에서 1% 정도를 차지한다. 이로 추정하면 포티넷의 한국 연간 매출은 8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2026.06.20 20:13방은주 기자

2025년 ICT 공공기관 평가...NIA 웃고 KISA 울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19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양호(B) 등급을 받았다. 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보통 등급(C)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미흡 등급(D)을 각각 받았다. 재경부가 매년 발표하는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는 등급이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 등 5단계로 이뤄져 있다. NIA는 작년(C)에 비해 한 단계 올라간 반면, KISA는 한 단계 하락했다. 작년에 잇달은 대형 해킹 사고가 영향을 미쳤다. KCA는 작년(C)과 동일한 등급을 받았다. 한편 기관장 평가에서는 KCA와 NIA가 전체 4단계(우수, 보통, 미흡, 아주미흡) 중 두 번째 단계인 보통 등급을, KISA는 세번 째 단계인 미흡 판정을 각각 받았다. 또 다른 ICT 분야 공공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평가 대상이 아니라 등급에서 빠졌다. 이번 평가는 88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2025년도 경영실적과 82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기관장의 2025년도 경영계약 이행실적을 평가한 것이다. 주요사업, 국정과제 등 기관 본연의 업무 수행 노력과 성과를 높은 비중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안전·친환경 등 사회적 책임 평가를 강화했다. 재무건전성·생산성 등 기관 운영 효율성 제고 노력도 살폈다. 특히 AI 등을 활용한 기관의 경영혁신 노력도 반영했다. 평가 결과를 전체적으로 보면, , 탁월(S) 기관은 하나도 없다. 우수(A) 기관은 15개, 미흡 이하(D·E) 기관은 16개다. 재경부는 "주요사업을 충실히 추진하거나 국정과제를 적극 이행하는 등 기관 본연의 업무 성과가 우수한 기관과 근로자·협력사 안전사고를 적극 예방한 기관, AI 등을 활용한 혁신 성과가 뛰어난 기관이 우수(A) 등급을 받았다"면서 "반면, 주요사업 수행 성과가 부진하거나 재무·안전관리가 미진한 기관은 미흡 이하(D·E) 등급을 받았다. 기관 평가 등급이 보통(C) 이상인 기관은 기관 유형과 등급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는다"고 밝혔다.

2026.06.20 15:49방은주 기자

피씨엔, SSAFY 채용박람회 참가... AI·SW 인재 채용 나서

AI 솔루션 전문기업 피씨엔(PCN, 대표 송광헌)이 17~18일 이틀간 SSAFY(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채용박람회에 참가, SW·AI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시행했다. SSAFY는 삼성의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SW 역량 향상과 취업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채용박람회는 SSAFY 교육생과 수료생들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과 구직자 간 직접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피씨엔은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분야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현장 채용 면접을 진행하고 회사의 주요 사업과 직무를 소개했다. 특히 공공·금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개발 인재 채용에 나섰다. 최근 AI와 디지털 전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우수 개발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피씨엔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청년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며 미래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섰다. 또한 입사 후 체계적인 직무 교육과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일반적인 기업 설명회를 넘어 '라이브 잡커머스(Live Job Commerce)'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라이브 잡커머스는 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형식을 차용해 기업과 채용 정보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업 담당자가 사회자와의 실시간 인터뷰 형식으로 회사와 직무, 조직문화, 복지제도, 개발문화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씨엔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계기로 청년 개발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AI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우수 인재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피씨엔은 "SSAFY는 국내 최고 수준의 SW·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실무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특히 라이브 잡커머스를 통해 회사의 문화와 비전을 보다 진솔하게 전달할 수 있었고 교육생들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과 산학 협력 활동을 통해 우수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과 SW 인재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0 11:05방은주 기자

[기경학회 AX칼럼] AI 시대, 제조 강국의 세 가지 착각

클로드를 만든 앤트로픽 최상위 모델 '페이블5'가 미국의 수출통제로 막혔다. 한국 기업과 기관마저 하루아침에 접근이 끊겼고, 다시 모두가 '소버린 AI'를 말하며 거대 언어 모델(LLM) 자체를 가지려 애쓴다. 옳은 방향이다. 그러나 그 소란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핵심이 있다.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우리만의 진짜 무기, 바로 제조 데이터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제조강국이다. 제조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우리만의 세계적 무기가 될 수 있다.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어떤' 데이터가 아니라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의 '어떻게'에는 세 가지 착각이 있다. 첫째, 우리는 '가진 데이터'로만 무언가를 하려 한다. 테슬라를 보자. 자율주행을 시작할 때 테슬라가 가진 운전 데이터는 하나도 없었다. 대신 차를 팔았고, 그 수백만 대를 데이터 수집 장치로 바꿨다. 그리고 테슬라는 이를 기반으로 여러 로보택시 등 여러 사업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테슬라가 만든 해자는 차가 아니라 그 차들이 길에서 모은 데이터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데이터는 5월 100억 마일을 넘어섰고, 지금도 하루 약 3천만 마일씩 쌓인다. 제조 강국이라면 가진 데이터를 헤아릴 것이 아니라, 새로운 능력을 위한 데이터를 '모을' 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그 데이터를 모을 수백만 대의 자동차와 가전과 선박과 반도체가 있다. 둘째, 우리는 '만든 것'만 수출하려 한다. 유럽 최대 농산물 수출국 네덜란드의 진짜 수출품은 따로 있다. 데이터다. 수십 년간 쌓은 시설원예 노하우를 지능의 층으로 바꿔, 네덜란드 스마트팜 기업인 프리바의 제어 시스템은 100여 개국 온실에서 돌아가고, '소스.ag'는 19개국 농가의 데이터를 모아 어떤 농가도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모델을 키운다. 시스템을 깔아주고, 그 위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거둬들이는 구조다. 우리의 대형 유리온실조차 그 프리바 위에서 돌아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시설 비용을 5분의 1로 낮춘 '한국형' 시스템으로 그 의존을 뒤늦게 줄이고 있다. 우리는 국산화로 비용을 낮추는 방어에 급급하지만, 저들은 시스템을 깔아 글로벌 데이터를 끌어모으며 그 데이터로 지능을 계속 고도화한다. 정작 우리는 자동차와 선박과 반도체, 곧 '만든 것'을 파는 데 머문다. 우리도 만든 것을 넘어, 그 위에 지능의 층을 얹어 그것까지 파는 법을 익혀야 한다. 셋째, 우리는 '제조 AI'를 거창한 무언가로 여긴다. 데이터와 AI를 말하면 전사를 뒤엎는 거대한 새 시스템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현장의 생산성은 거대한 구상이 아니라 작은 쓰임새 하나에서 나온다. 포스코는 선재 코일을 옮기는 자동 크레인 하나, 출선량을 예측하는 모델 하나로 위험과 비용을 줄였다. 자동차 부품사 태정기공은 거창한 시스템이 아니라 CNC 설비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하나로 불량률을 91% 낮췄다. 전문가들은 제조 AI의 실패가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와 쓰임새에서 온다고 말한다. 거대한 시스템을 기다릴 일이 아니다. 한 공정에서 모을 수 있는 데이터, 한 가지 문제를 푸는 작은 모델에서 시작하면 된다. 거대한 놀라움이 아니라 작은 활용이 판을 바꾼다. 이 세 가지 착각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 데이터는 가진 것이 아니라 모으는 것이고, 파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그 위의 지능이며, 시작은 거대한 시스템이 아니라 작은 현장이다. 우리는 이미 한 번 이 길을 걸었다. 한국이 IT 강국이 된 출발점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망이 아니라, 그 위에서 돌아간 전자정부와 게임과 포털, 곧 활용처였다. 망은 마중물이었고 엔진은 그 위에 있었다. 소버린 AI도 예외가 아니다. 최고 성능의 모델을 손에 쥐는 데만 매달리다 보면, 정작 그 모델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우리만의 데이터와 현장을 놓칠 수 있다. 이제는 '무엇을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그 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할 때다. 누구도 수출통제로 빼앗을 수 없는 우리만의 데이터를, 제대로 모으고 얹고 시작해야할 때다.

2026.06.20 10:25박강민 컬럼니스트

마크애니, 'AI DLP'로 프롬프트 유출 문제 해결

생성형 AI가 업무에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기업의 기밀과 고객 데이터가 새는 경로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 서드파티 AI 도구를 충분한 검증 없이 연동하거나 임직원의 AI 활용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위험이 공급망 전반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최근 공개된 웹 인프라 기업 버셀(Vercel)의 침해 사고가 대표적이다. 직원이 쓰던 서드파티 AI 도구 '컨텍스트(Context.ai)'의 계정 연동이 뚫리면서 내부 환경 변수와 자격증명이 노출됐고, AI 시대의 보안 리스크를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위협은 외부 해킹에만 머물지 않는다. 임직원이 챗GPT, 제미나이(Gemini) 같은 생성형 AI의 입력창에 소스코드나 개인정보를 직접 타이핑해 넣는 '프롬프트 유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한번 입력한 정보가 AI 학습 데이터로 흘러 들어가면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 기존과 성격이 다른 통제 수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기존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상당수가 파일 업로드 제어에 맞춰져 있어, 텍스트로 입력되는 프롬프트를 잡아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네트워크 게이트웨이나 VPN 경유 방식도 사용자가 사내망을 벗어나면 통제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남긴다. 위험을 분리하는 격리 브라우저(RBI) 방식이 있긴 하지만, 별도 인프라를 새로 갖춰야 한다. 마크애니가 선보인 '세이프 피씨 엔터프라이즈(SafePC Enterprise)'는 이 지점을 엔드포인트 에이전트 방식으로 풀어냈다. 제품은 보안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중앙 정책 서버(One Console)'와 사용자 PC에 설치되는 '단일 에이전트(One Agent)'로 구성됐다. AI 통제 기능을 이 에이전트가 단말에서 직접 수행하기 때문에, 격리 브라우저나 네트워크 우회 장비 같은 별도의 중계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지 않고도 생성형 AI 전용 앱과 웹 브라우저 양쪽의 AI 사용을 함께 통제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통제 판단이 단말에서 이뤄지는 만큼, VPN을 연결하지 않은 재택 환경이나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네트워크 경유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한 보안 정책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탐지 방식은 브라우저 후킹에 기반한다. 에이전트가 브라우저의 키보드 입력과 클립보드 데이터를 직접 들여다보며 프롬프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구조다. 챗GPT, 제미나이, 코파일럿, 클로드 등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가 대상이다. 정규식과 키워드를 결합한 탐지 정책에 따라 주민등록번호나 대외비 같은 민감정보가 포함되면 입력 단계에서 곧바로 차단한다. 브라우저 수준에서 동작해 우회가 어렵고, 파일 첨부 차단이나 프롬프트 로깅 여부도 정책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차단 이벤트는 사용자, 발생 시각, 탐지 패턴, 대상 사이트 등 상세 항목과 함께 중앙 정책 서버에 기록된다. AI사용 이력의 보관·감사를 요구하는 AI기본법(2026.01 시행)이나, 공공 업무망의 AI 프롬프트 통제를 다루는 N2SF(국가망보안체계) 대응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AI를 자주 우회하려는 사용자에게는 위험도에 따라 더 강한 정책을 적용하는 등 부서와 개인별 차등 운영도 가능하다. 마크애니는 네트워크, 장치, 화면, 프린터, 클립보드 등 여러 유출 경로를 다루는 멀티 보안 모듈을 단일 에이전트로 묶어 PC 자원 소모를 줄였다. 여기에 문서가 생성되는 시점에 자동으로 암호화되는 후킹 방식 DRM을 더해, 사전 차단이 뚫리더라도 반출된 문서를 비인가 PC에서 열 수 없도록 하는 2차 방어선을 갖췄다고 밝혔다. DLP에 암호화 기능을 추가한 제품은 있었지만 암호화 문서에 대한 편집기능이 불가능했다. 마크애니는 이러한 단점을 커버하는 후킹 방식 DRM을 DLP의 One Agent로 결합한 엔드포인트 통합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고 마크애니 대표는 "네트워크에 의존하지 않는 에이전트 기반 구조가 프롬프트 유출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이라며 "데이터 유출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규제 대응에 필요한 증적을 자동으로 남겨, 기업이 보안 컴플라이언스를 한층 효율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2026.06.20 09:50방은주 기자

마음AI,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서 기술 시연

"피지컬AI는 공장 로봇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컴퓨터 안에서 작동하던 AI가 현실로 나와 제조, 공장, 의료계, 공공 영역 등 모든 현장에 적용되는 개념으로 진화했습니다. 대한민국이 피지컬AI 글로벌 1강으로 가기 위한 도전을 하겠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날 마음AI(대표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 회장사)는 행사 시작에 앞서 진행한 기술 전시에서 리얼월드와 함께 대표 참여 기업으로 선정, 배 부총리를 비롯한 VIP들에게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시연은 마음AI 김문환 CTO가 직접 했다. 배 부총리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술 설명을 청취하고 시연을 참관했다. 마음AI는 드론, 사족보행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등을 활용해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국산 AI 모델과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국방, 도시안전, 물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적용 사례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출범한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1기를 통해 산업 현장 수요와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해 왔다. 이번 2기에서는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 및 산업 현장 구축·확산을 위한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10대 분과 체계를 ▲K-피지컬 AI 풀스택 분과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 ▲기반 거버넌스 분과 등 3대 핵심 대분과 체계로 재편하고, 산하 액션그룹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 실증, 사업화 과제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자 한국피지컬AI협회장은 "생성형 AI 시대의 경쟁이 모델 중심이었다면 피지컬 AI 시대의 경쟁은 현장과 행동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보유한 제조업 경쟁력과 AI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손병희 한국피지컬AI협회 표준협의회 의장(마음AI 연구소장)은 "피지컬 AI는 AI 반도체, AI 모델, 데이터, 로봇, 통신이 융합하는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대한민국 제조업 현장의 숙련과 경험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AI와 로봇이 학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피지컬 AI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피지컬AI협회는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오는 8월 2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코스닥 3000, 코스피 1만 시대를 견인하는 피지컬AI 강국 전략'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생성형 AI 이후 국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피지컬 AI 산업의 발전 방향과 정책 과제, 인재양성, 표준화,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주요 거점에 피지컬 AI 로봇훈련장을 구축해 휴머노이드 로봇, 사족보행 로봇, 이동형 로봇, 로봇팔 등을 활용한 실증·교육·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차세대 피지컬 AI 전문인력 양성과 산업 현장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6.06.20 09:36방은주 기자

스페이스X의 커서 인수가 드러낸 '공개시장의 힘'… 상장 통화로 AI 추격

스페이스X(SpaceX)가 AI 코딩 기업 커서(Cursor)를 전액 주식으로 인수한 거래가 공개시장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6월 18일, 이번 인수는 상장 기업이 자사 주식을 인수 통화로 활용해 앤트로픽(Anthropic)·오픈AI(OpenAI)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머스크의 우주기업 주가가 뛰면서 인수 여력도 함께 커졌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상장으로 확보한 주식이 강력한 인수 수단으로 작동한다는 데 있다. 비상장 기업은 현금이나 제한된 지분으로 인수해야 하지만, 상장 기업은 시장에서 평가받는 자사 주식을 통화처럼 써서 대형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나스닥 상장 직후 사흘 만에 커서를 약 600억 달러(약 92조 원) 규모의 주식 교환으로 사들이며 이 전략을 실증했다. 이번 거래는 AI 경쟁에서 모델 성능이 아닌 자본 조달 방식도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남을 것이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비상장 상태로 거액의 사모 투자를 받는 동안, 스페이스X는 상장을 통해 공개시장의 유동성을 등에 업었다. 자사 주식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빠르게 사들이는 길이 열리면서, 모델 개발에서 뒤처진 기업도 인수합병(M&A)으로 단숨에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게 됐다. 공개시장 진입은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주가가 오르면 인수 여력이 커지지만, 시장 변동에 따라 그 통화 가치도 함께 출렁인다. 분기 실적 공개와 주주 압박이라는 부담도 따른다. 비상장을 고수하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더 많은 준비 시간을 선호한다고 밝힌 배경에는, 상장이 가져오는 단기 성과 압박에 대한 경계가 자리한다. 자본 전략의 선택이 곧 경영 자율성과 맞바꾸는 결정이 되는 구조다. 상장으로 인수 통화를 확보한 스페이스X의 전략은 다른 후발 주자에게도 참고 모델이 될 수 있다. 다만 막대한 자금으로 제품을 사들이는 것과 그것을 통합해 실제 성과로 만드는 것은 별개의 과제로 남는다. 인수 이후의 통합 역량이 결국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것이다. ▶︎ 관련기사 스페이스X,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 품는다… 600억 달러 인수 옵션 확보 자세한 내용은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20 08:59AI 에디터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설…투자자는 뭘 봐야 하나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설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피터 디아만디스 등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두 회사 합병설을 연이어 제기하면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9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쟁점을 정리해 보도했다. 스페이스X·테슬라, 이미 다양한 분야서 협력 두 회사가 공유하는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개발이다. 현재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인텔과 협력해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용 AI 프로세서를 설계•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궤도 데이터센터와 테슬라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트럭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초 스페이스X에 합병된 xAI와 테슬라는 AI 에이전트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매크로하드(Macrohard)'를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메가팩 배터리를 약 6억9700만 달러 규모로 구매한 바 있다. 테슬라는 xAI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스페이스X 지분 약 1%를 확보한 상태다. 두 회사는 또 엔지니어 인력도 공유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다양한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왔다. 테슬라는 지난 2016년 머스크가 설립한 태양광 에너지 기업 솔라시티를 약 26억 달러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사명을 엑스(X)로 변경했다. 머스크는 이후 엑스를 자신의 AI 기업 xAI와 합병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이 방안이 "일론의 삶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사회·주주 승인 넘어야 머스크가 원한다고 해서 합병이 즉시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머스크는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이사회 구성원이지만, 양사 이사회와 주주들의 승인 없이 단독으로 합병을 추진할 수는 없다. 특히 테슬라 주주들은 합병 과정에서 충분한 주식 전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급격히 상승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와 높은 주가 수준, 지속적인 손실 규모 역시 주요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테슬라의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상황이 매우 복잡해질 것"이라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합병이 쉽지 않은 과제임을 인정한 셈이다. 정부 규제 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규제 승인이 결정적인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당국이 합병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경우 절차가 지연되거나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다. 합병 현실화까지는 상당한 시간 필요 모틀리풀은 AI와 로봇, 우주 산업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사의 CEO를 한 사람이 맡는 것이 반드시 효율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테슬라가 단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AI·로봇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스페이스X가 추구하는 AI 사업과 상당한 접점을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머스크가 보다 장기적인 목표에 집중할 수 있고,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시너지가 창출될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닝스타 분석가들은 약 1년 내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스페이스X는 여전히 시장에서 입증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현재 스페이스X의 주가매출비율(PSR)은 약 130배로, 기술주 평균인 약 10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모틀리풀은 합병 여부와 관계없이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프리미엄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6.06.20 08: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중국산 들여와 조립하면 국산?…해상풍력 업계, 원산지 검증 촉구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가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과 관련해 원산지와 공급망, 에너지 안보 요소를 엄격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계 기자재 활용 가능성과 국내 조립을 통한 '국산화' 인정 논란, 외국 인력·장비의 핵심 공정 참여 우려 등이 제기되는 만큼 단순 가격 경쟁만으로 사업자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해상풍력 고정가격 입찰은 국민 부담과 전기요금 체계에 직결될 수 있는 공적 성격의 제도”라며 “정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국익과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입찰 및 낙찰 여부를 엄정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국내 해상풍력 사업을 둘러싸고 투자 구조가 불투명한 중국 자본과의 연계성, 중국계 터빈 및 기자재 활용 가능성, 국내 조립을 통한 국산화 인정 여부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계 터빈을 국내에 들여와 단순 조립한 뒤 이를 국내 생산 또는 국산 공급으로 인정하는 구조가 있다면 국내 공급망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상풍력이 단순 발전설비가 아니라 터빈, 전력변환장치, 해저케이블, 변전설비, 통신망, 원격제어 시스템 등이 결합된 복합 인프라라는 점도 강조했다. 핵심 설비의 제조원과 원산지뿐 아니라 제어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권한, 원격접속 체계, 데이터 저장 위치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일부 설치 현장에서 외국 인력과 외국산 선박·장비가 핵심 공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도와 제보도 언급했다. 해상풍력 건설 과정에서 해저 지형, 지반, 수심, 시공 데이터 등 민감 정보가 생산·축적될 수 있는 만큼 외국 인력의 작업 범위와 장비 운용 권한, 데이터 접근·저장·반출 여부를 별도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협회는 정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 ▲안보·공급망 평가 지표의 엄격한 적용 ▲실질적 국내 부가가치 비율 및 핵심 부품 원산지 검증 ▲핵심 기자재의 원격접속·데이터 저장·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권한 점검 ▲외국 인력·선박·장비의 작업 범위 및 데이터 접근권 관리 ▲국내 해상풍력·해상그리드 산업 보호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협회는 “고정가격계약 혜택이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가 아니라 외국계 공급망의 우회 진입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해상풍력 보급 확대와 국내 산업 육성, 국가안보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6.19 19:50류은주 기자

효성家 형제갈등 15년…조현준 회장이 동생을 고소한 이유

효성그룹 오너가 형제 갈등에서 비롯된 조현문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공갈미수 혐의 재판이 8월 증인신문을 앞두고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9일 조현문 전 부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의 강요미수·공갈미수 등 혐의 사건 공판을 진행했다. 이번 기일은 재판부 변경에 따른 공판 갱신 절차로, 검찰과 피고인 측은 각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기존 공소사실과 증거관계, 법리 쟁점에 대한 입장을 다시 설명했다. 이 사건은 2011년 전후 효성그룹 내부 갈등에서 출발한다. 당시 조석래 명예회장의 건강 악화와 경영권 승계 문제가 맞물리던 시기, 차남인 조 전 부사장은 장남인 조 회장이 관여한 계열사들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했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이 2013년 회사를 떠나고, 2014년 조 회장 등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른바 '형제의 난'이 본격화됐다. 효성 오너가 갈등은 이후 상속과 지분 정리 문제까지 맞물리며 장기간 이어졌다. 효성 측은 이를 부당한 감사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후 조 전 부사장이 그룹과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퇴사와 주식 매각, 비상장 지분 정리 문제를 둘러싸고 압박 전략을 세웠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그룹 내 불법적 의혹과 거리를 두기 위해 지분을 정리하려 했을 뿐, 이를 압박 수단으로 삼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검찰 "비상장 지분 고가 매각 위해 압박…성공 보수만 수십억" 검찰 주장의 핵심은 조 전 부사장과 박 전 대표가 조 회장 측을 상대로 비상장 주식 정리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한 효성그룹 비상장 계열사 지분이 사실상 그룹 측이 매입하지 않으면 처분이 어려운 구조였다고 봤다. 이 때문에 조 전 부사장 측이 지분을 유리한 가격에 정리하기 위해 조 회장과 고 조석래 명예회장 측을 압박했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 측이 박 전 대표와 함께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효성그룹에 대한 민형사 소송 제기, 조 회장에 대한 추가 고발 가능성 언급 등을 통해 압박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언론인 등을 통해 비상장 주식 매입 요구를 우회적으로 전달했다는 취지다. 조 회장 측이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 측이 마련한 협상안과 박 전 대표의 성공 보수 구조도 압박 전략의 정황으로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1안인 부동산 3사 교차 지분 정리가 성사될 경우 박 전 대표에게 수임료 10억원을 지급하고, 2안인 노틸러스효성 지분 정리는 30억원, 3안인 기업 분리는 100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검찰은 최종 4안에 등장하는 'ROE'라는 표현도 혐의 정황으로 삼았다. 수사기관은 이를 'Return of Emperor(황제의 귀환)'의 약어로 보고, 조 전 부사장의 그룹 내 복귀 또는 영향력 회복 구상을 뜻하는 표현으로 해석했다. 검찰은 2013년 조 전 부사장 측이 효성 측에 보도자료 배포를 요구하며 '서초동에 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이 조 회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비상장 지분 정리 협상 과정에서 조 회장 측에 부담을 줬다고 했다. 검찰은 이 같은 행위가 단순한 가족 간 갈등이나 주주권 행사 범위를 넘어선 형사상 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조 전 부사장 측이 최종적으로 얻으려 한 이익이 비상장 주식 매각 대금이었다는 점에서 공갈미수 혐의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준 회장이 고소한 배경 조 회장이 동생을 고소한 직접적 배경도 이 지점에 있다. 조 회장 측은 조 전 부사장과 박 전 대표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자신과 가족을 상대로 형사 고발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비상장 주식 매입을 압박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 측이 효성 주식 매각 이후에도 비상장 지분 정리 문제를 둘러싸고 조 회장 측을 지속적으로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회장 측이 조 전 부사장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추가 고발과 언론을 통한 문제 제기 가능성을 부각하며 협상력을 높이려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 측의 행위가 조 회장 개인뿐 아니라 고 조석래 명예회장 등 가족을 상대로도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부모에게 조 회장을 형사처벌 받게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가족을 상대로 한 압박의 일환으로 판단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고소 경위와 증거능력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피고인 측은 이 사건이 효성 관련 수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박 전 대표의 대우조선해양 연임 로비 의혹 수사 과정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당시 검찰이 박 전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효성 관련 이메일과 문건을 먼저 확보했고, 이후 조 회장 측 고소와 별도 수사로 이어졌다는 취지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이 때문에 조 회장 측 고소가 독자적으로 사건을 인지해 제기된 것인지, 아니면 별건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사후적으로 구성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검찰은 조 회장 측 피해 진술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조 전 부사장 측의 압박 행위가 확인된다는 입장이다. 조현문 측 "수사 출발부터 문제…위법 증거 활용" 조 전 부사장 측은 해당 자료들이 애초 압수수색 영장의 범죄사실과 무관한 별건 자료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토대로 고소와 수사가 이뤄진 것은 위법수집증거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조 전 부사장 측은 일부 문건이나 계획안이 실제 실행된 대화나 만남처럼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약속이 취소되거나 실제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는데, 문건에 적힌 내용이 실제 발언처럼 공소사실에 반영됐다는 취지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공승배 변호사로 추정되는 인물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도 재판장에서 송출했다. 피고인 측은 공소시효와 공소권 남용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조 회장이 고소한 시점과 범죄를 인식한 시점을 둘러싼 친족 간 고소기간 문제가 있고, 검찰이 이를 우회하기 위해 피해자 구조를 확장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향후 재판의 핵심은 조 전 부사장 측의 행위가 주주권 행사나 가족 간 분쟁의 연장선인지, 아니면 비상장 지분 매각을 위한 형사상 협박과 공갈미수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동시에 검찰이 제시한 이메일과 문건, 관련자 진술의 증거능력이 어디까지 인정될지도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재판 시작 전부터 신경전...조현준 회장 출석 일정도 쟁점 이날 재판은 본격적인 공소사실 설명에 앞서 증거 현출 방식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시작됐다. 공판 갱신 절차였지만, 양측은 기존 증거와 추가 자료가 어디까지 법정에서 언급될 수 있는지를 놓고 예민하게 맞섰다. 먼저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검찰 PPT에 아직 증거조사나 증거 채택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자료가 포함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별건 재판의 증인신문 조서에 이 사건에서 위법수집증거로 다투는 이메일과 문건이 포함돼 있다며, 이를 공판 갱신 절차에서 우회적으로 현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위법수집증거 논란이 있는 자료를 직접 제시하려는 취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도 추가 증거 관련 내용은 공판 갱신 절차 이후 별도로 다루겠다고 정리했고, 검찰은 문제가 제기된 부분을 PPT에서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반대로 조 전 부사장 측이 제출한 녹취록과 녹음파일을 두고는 검찰이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은 녹음 주체와 작성 경위가 불분명하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법정 현출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부사장 측은 해당 자료가 검찰 증거를 탄핵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맞섰다. 다음달 8월 21일과 28일 예정된 증인신문 일정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현준 회장 측은 21일에만 출석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에 대한 충분한 반대신문이 필요하다며 불출석 가능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은 이미 신문이 이뤄진 부분은 과감히 생략해 21일 증인신문을 최대한 마무리하고, 필요할 경우 28일 기일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밟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법정에서 마주할 가능성도 있다. 15년 넘게 이어진 효성가 형제 갈등이 법정 대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06.19 19:36류은주 기자

판교서 열린 '인디크래프트' 네트워킹데이, 72개 개발사 한자리

'2026 인디크래프트' 1차 심사 통과 개발사 72곳이 한자리에 모였다. 성남산업진흥원은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그래비티 서울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2026 인디크래프트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국내·커뮤니티 부문 52개사, 챌린저 부문 20개사와 후원사·관계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인디크래프트에는 국내·커뮤니티 부문 296개사, 챌린저 부문 122개사 등 총 418개사가 지원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72개사가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날 TOP 개발사 선정식에서는 각 부문 1차 점수 최상위 개발사가 대표 수상했다. 국내·커뮤니티 부문은 1HP STUDIO(이정훈 대표), 챌린저 부문은 Team Leftova(최승혁 대표)가 시상대에 올랐다. 이주연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금이나 유통의 벽 앞에서 막막할 때가 있을 텐데, 인디크래프트가 그런 분들께 작은 발판이 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광승 성남시 AI혁신국장은 신상진 시장 대신 참석해 "인디 게임은 게임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창의적 도전의 출발점"이라며 "성남시는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투자 연계·해외 진출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72개 개발사는 오는 9월 2026 GXG 인디크래프트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2026.06.19 18:25진성우 기자

해킹 당한 데이원컴퍼니, 계좌번호 등 추가 유출 가능성 확인

패스트캠퍼스와 콜로소 등을 운영하는 데이원컴퍼니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 계좌번호 등 추가 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이날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우려되는 회원들에게 추가 안내를 진행했다. 회사는 추가 조사 과정에서 은행명, 계좌주명, 계좌번호, 여권번호, 결제 시 사용한 카드사명과 카드번호 일부 등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등록번호 유출 가능성에 대해 데이원컴퍼니 측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는 수집·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일부 강사의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정보에 대해서는 유출 여부와 규모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드번호의 경우 현재 확인된 정보 기준으로는 2차 피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11일 공지를 통해 지난 8일 시스템 내 보안 사고 가능성을 인지하고 위협 차단과 보완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는 깃허브 마스터 계정 키 값이 탈취됐고, 이를 통해 지난달 9일 최초 침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 영향권에 포함된 브랜드는 패스트캠퍼스, 콜로소, 제로베이스, 마이라이트, 뉴스프레소, 리스픽, 샤이니영어, 워너스픽 등 8곳이다. 회사는 기존 공지에서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주소, 직무·직책, 배송 메모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안내한 바 있다. 추가 점검에서 금융 정보와 신분증 관련 정보까지 노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회원들의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주민등록번호의 경우 일반 고객 정보가 아닌 일부 강사 정보에 한정해 유출 여부를 확인 중이며, 카드번호 일부 노출에 따른 2차 피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데이원컴퍼니는 패스트캠퍼스 등 직무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특히 콜로소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북미, 중화권, 동남아 등 해외 회원도 보유하고 있어 유출 영향이 국내에만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피해 회원 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반 회원뿐 아니라 강사 회원, 기업 고객 등도 안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6.19 18:21류승현 기자

DIFC 금융의 미래 보고서: 디지털 네이티브 및 AI 주도 챌린저 뱅크가 은행 모델 재정의… 2008년 이후 업계 최대 변화 신호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2026년 6월 19일 /PRNewswire/--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의 선도적인 글로벌 금융 센터인 두바이 국제 금융 센터(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DIFC)가 2026 금융의 미래(Future of Finance) 시리즈의 두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 DIFC '은행업의 변화하는 모습: 변화를 통한 회복력 구축(The Changing Face of Banking: Building Resilience Through Change)' 보고서는 혼란을 헤쳐 나가는 은행들의 장기적 성공을 규정하는 것은 규모나 유산이 아닌 회복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글로벌 은행들이 AI, 디지털 네이티브 챌린저, 변화하는 글로벌 수요 속에서 혼란을 흡수하고 진화하며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해 운영 모델을 어떻게 적응시켜야 하는지를 검토한다. AI 주도, 클라우드 우선, 자산 경량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된 챌린저 뱅크들은 속도, 개인화, 비용 효율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통적인 운영 모델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의 빠른 성장은 기존 기관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빠르게 혁신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결단력 있는 전환이 없다면, 업계의 이익 풀이 2030년까지 미화 1700억 달러 감소해 많은 기관이 자본 비용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DIFC 당국의 아리프 아미리(Arif Amiri) 최고경영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글로벌 은행 업계가 거의 20년 만에 가장 중요한 변혁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관들은 AI, 디지털 자산 및 변화하는 세계 시장에 의해 형성되는 빠르게 진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번영하기 위해 혁신, 회복력 및 적응력을 수용해야 한다. 두바이와 DIFC에서 우리는 글로벌 기관들을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전역의 고성장 기회와 연결하는 미래 지향적 생태계를 통해 이러한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은행들이 미래에 필요한 민첩성과 회복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보고서는 조기에 결단력 있게 움직이는 은행들이 수익성을 방어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그룹, 새로운 지역 및 프런티어 자산 클래스를 개척할 수 있다고 밝힌다. 이를 통해 이들은 글로벌 금융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동서양을 잇는 가교로서 두바이의 지리적 위치는 은행들이 신흥 핀테크 혁신을 세계적 자본과 연결하고 아시아, 걸프 지역 및 아프리카 전역의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은행들은 지역적으로 확장하기 전에 통제된 환경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모델 정확성과 거버넌스를 테스트하기 위해 지원적인 규제를 갖춘 관할권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초의 AI 네이티브 금융 센터인 DIFC는 규제 프로세스와 시장 인프라에 인텔리전스를 통합해 기업들이 AI 기반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고, 테스트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가, 패밀리 오피스, 여성이 그들의 뚜렷하고 진화하는 금융 니즈가 아직 충분히 충족되지 않은 영향력 있는 은행 고객층을 대표한다고 밝힌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97314/DIFC.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874040/DIFC_Logo.jpg?p=medium600

2026.06.19 18:10글로벌뉴스

엔비전, AI가 전력망에 부담을 주는 상황 속 비바테크 2026에서 미션 고비 출시

2030년까지 사막 지역에 5GW 규모의 AIDC 구축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청정하고 확장 가능한 AI 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파리, 2026년 6월 19일 /PRNewswire/ -- 엔비전(Envision)이 비바테크 2026(VivaTech 2026)에서 2030년까지 사막 및 건조 지역에 5GW 규모의 그린 AI 데이터센터(AIDC) 용량을 개발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미션 고비(Mission Gobi)를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AI 네이티브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엔비전의 비전을 반영하며, 이미 대규모로 배포되고 있는 회사의 AI 파워 시스템(AI Power System)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 유럽의 에너지 전환, 전력 안보 및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배경으로 레이 장(Lei Zhang)은 AI 혁명이 에너지 시스템의 새로운 구조적 병목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 장은 "기존 전력 시스템은 AI 시대의 규모와 속도를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 미션 고비는 재생에너지, 저장장치, 그리드 인프라 및 컴퓨팅을 통합해 확장 가능하고 비용 경쟁력 있는 청정 전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스템 수준의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것이 유럽의 AI 성장, 에너지 안보, 청정 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미션 고비가 복제 가능한 청사진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전 세계 사막 및 고비 지역의 1%만 개발해도 매우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테라와트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지원할 수 있어 전 세계 AI 인프라 배포를 가속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전은 이미 AI 파워 시스템을 대규모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중국 츠펑(Chifeng)에서 직접적인 친환경 전력만으로 운영되는 세계 최초의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란차브(Ulanqab)에서는 직접 연결된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세계 유일의 기가와트 규모 AIDC인 엔비전 갤럭시 캠퍼스(Envision Galaxy Campus)가 건설 중이다. 각국이 AI 리더십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려는 가운데, 엔비전은 AI 네이티브 전력 시스템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믿는다. 미션 고비를 통해 회사는 전 세계 정부, 유틸리티 기업, 기술 기업, 인프라 투자자 및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청정하고, 지능적이며, 유연하고 저렴한 전력 시스템의 배포를 가속할 예정이다. 미션 고비는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미션 고비는 인텔리전스의 시대를 구동하기 위한 청사진이다.

2026.06.19 18:10글로벌뉴스

줌라이언, 제7회 기술혁신 콘퍼런스에서 AI, 친환경 기술 및 글로벌 연구개발 우선순위 강조

창사, 중국 2026년 6월 19일 /PRNewswire/ -- 줌라이언 중공업 과학기술(Zoomlion Heavy Industry Science & Technology Co., Ltd., 이하 '줌라이언')이 6월 16일, 제7회 과학기술혁신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AI, 지능형 장비, 친환경 기술, 고급 제조 분야의 130개 이상의 혁신 성과를 선보이며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Zoomlion Highlights AI, Green Technology and Global R&D Priorities at Seventh Technology Innovation Conference AI와 글로벌 발전을 주제로 한 이번 콘퍼런스는 줌라이언의 연구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혁신을 인정하는 주요 포럼이다. 전시 품목에는 세계 최대 톤급 하이브리드 광산 트럭, 82미터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소 작업대, 업계 최초의 100kg급 수소 동력 드론이 포함됐다. 원격 조작 타워 크레인과 소방, 제방 점검, 휴머노이드 응용을 위해 설계된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지능형 시스템도 전시됐다. 전시 품목들은 디지털, 지능형, 친환경 기술을 향한 줌라이언의 지속적인 추진을 반영했으며, 회사는 이 방향이 다음 혁신 단계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잔춘신(Zhan Chunxin)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가 선보이는 새로운 기술, 제품, 시스템은 정말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우리는 AI를 핵심 도구로 최대한 활용해 우리의 산업, 제품 및 비즈니스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 주도형 및 가치 성장형 기업을 향한 줌라이언의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 이러한 전환은 2025년 디지털, 지능형, 친환경 제품이 제품 매출의 74.5%를 차지하며 이미 줌라이언의 매출 구성에 반영되어 있다. 회사는 연간 매출의 약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잔 회장은 이러한 투자가 오랜 엔지니어링 과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잔 회장은 또한 해외 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엔지니어들이 다양한 지역 시장에 맞게 현지화 개발과 제품 인증을 수행하고 영업 지원을 위해 기술 인력을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줌라이언은 2025년 국제 매출이 305억 위안(미화 44억 달러)으로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84개의 과학기술 성과가 인정됐으며, 제품, 엔지니어링, 디지털, 친환경 기술 부문에 걸쳐 줌라이언 직원들에게 시상이 이루어졌고 총 보너스는 2200만 위안(미화 330만 달러)에 달했다. 미래 가치 어워드(Future Value Award)는 1.3미터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로 줌라이언의 산업기술 사업부 Z밸리(ZValley)에 돌아갔다. 또한 뛰어난 신진 연구자를 인정하기 위한 두 개의 새로운 어워드도 도입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줌라이언 스마트 시티(Zoomlion Smart City)의 글로벌 본사 및 연구동에서 개최됐다. 스마트 시티의 토공 기계 파크는 2025년 세계 지능형 제조 콘퍼런스(2025 World Intelligent Manufacturing Conference)에서 중국 최초 15개 업계 선도 스마트 공장 중 하나로 선정됐다.

2026.06.19 18:10글로벌뉴스

CJ ENM, KISF서 'K콘텐츠' 글로벌 성공 전략 공유

"AI는 단순한 지원 도구를 넘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다." CJ ENM은 2026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KISF) 핵심 프로그램 '국제 스트리밍 서밋'에 참가해 K콘텐츠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특별 세션 '글로벌에서 통하는 K예능 성공 전략'엔 장세희 CJ ENM 부장의 진행을 맡았다. 패널로는 이선영 엠넷 CP, 이원웅 tvN CP, 김정환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김 교수는 "과거 '너의 목소리가 보여'부터 최근 '커플팰리스'까지 한국은 해외 포맷을 벤치마킹하는 단계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으로 변했다"며 "K예능이 장기 흥행하려면 디지털, 숏폼 등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과 지역별 문화에 맞춘 세분화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중혁 CJ ENM 엠넷플러스 CRO는 "팬 중심 플랫폼은 K콘텐츠가 세계로 무대를 넓히는 핵심축"이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커플팰리스'와 '아이 엠 복서'를 사례로 한국에서 기획된 오리지널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 IP로 성장하는 과정을 조명했다. '커플팰리스'는 2025 베니스 TV 어워즈 라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 금상을 받고 최근 유럽 10개국과 리메이크 계약을 맺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아이 엠 복서'는 방영 직후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해 5주 연속 순위권에 머물렀다. 다른 세션에선 AI 기술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서현석 스튜디오드래곤 테크이노베이션팀장은 "드라마 기획, 제작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며 "AI는 단순한 지원 도구를 넘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CJ ENM 관계자는 "K콘텐츠는 이제 개별 작품의 성공을 넘어 콘텐츠 IP,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과 플랫폼 역량,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9 17:46홍지후 기자

엔비디아 성공 공식, 구글이 따라 쓴다…TPU로 'GPU 장벽' 넘을까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사업을 앞세워 엔비디아 중심 AI 컴퓨팅 시장에서 영역 확장에 본격 나섰다.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 확대에 활용해온 데이터센터 금융 지원 방식을 본격 적용하며 외부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뉴욕주 서부 온타리오호 인근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레이크 매리너' 프로젝트에 32억 달러(약 4조9000억원) 규모 금융보증을 제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AI 인프라 기업 테라울프와 구글이 투자한 클라우드 업체 플루이드스택이 추진 중이다. 해당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은 앤트로픽에 임대될 예정이다. 이 같은 구글의 전략은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 지배력을 키울 때 활용한 방식과 유사하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 자금이 다시 칩 구매와 컴퓨팅 임대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구조다. 구글은 TPU 공급과 클라우드 계약, 대형 AI 고객 수요를 함께 묶어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AI 경쟁 축이 모델 개발에서 컴퓨팅 자원 확보로 이동하면서 자체 칩을 보유한 빅테크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구글은 검색과 AI 서비스 운영을 위해 TPU를 장기간 내부적으로 사용해 왔다. 이후 생성형 AI 수요가 급증하자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외부 기업에 TPU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TPU 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TPU를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AI 추론에 특화한 첫 TPU도 공개했다. 추론은 이용자 질의에 AI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GPU 성능에 더해 쿠다(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 네트워킹 장비, 서버 시스템을 결합한 전체 하드웨어 스택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또 AI 클라우드 업체들이 엔비디아 제품 배정 물량을 의식해 경쟁사 칩 도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TPU의 경쟁력을 낮게 보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구글과 ASIC 업체보다 훨씬 넓은 시장 접근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외에 TPU의 의미 있는 외부 고객이 많지 않다는 취지의 언급도 내놨다. 황 CEO는 "TPU가 비용 우위를 갖췄다는 점을 입증해 보였으면 한다"며 "엔비디아는 구글 TPU나 주문형 반도체(ASIC)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글은 자금력을 앞세워 엔비디아에 맞설 기반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850억 달러 규모 자본 조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인근 70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리버 벤드'에도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텍사스주 콜로라도시티 AI 컴퓨팅 임대 프로젝트에는 14억 달러 규모 금융보증을 제공 중이다. 더불어 구글은 블랙스톤과 5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합작법인 설립 계약도 체결했다. 이 법인은 엔비디아 칩을 기반으로 성장한 코어위브, 네비우스 등 AI 클라우드 업체와 경쟁한다. 아민 바흐다트 구글 AI 인프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구글과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9 17:45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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