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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최 AI해킹 대회 12월 열린다...'ACDC' 예선 참가자 모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오는 12월 열리는 '인공지능(AI) 해킹 방어 대회(2026 AI Cyber Defense Contest, ACDC)'의 예선 참가자를 26일까지 모집한다. 'AI 해킹 방어 대회(ACDC)'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안(AI for Security)', 인공지능 자체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인공지능의 안전성 확보(Security for AI)', 인공지능이 구동되는 환경을 보호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보안(AI Platform Security)' 등 인공지능 보안의 3대 핵심 영역을 다루는 대회다. 작년에 처음 열렸고 올해가 2회째다. 이번 예선은 인공지능 보안 3대 영역을 반영한 공격과 방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참가자별로 격리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숨겨진 '특정 문자열(Flag)'을 획득하는 '깃발 획득(Capture the Flag, CTF)' 방식과 주어진 시스템을 점령한 뒤 다른 팀의 공격을 방어하며 점령 시간을 겨루는 '킹 오브 더 힐(King of the Hill)' 방식으로 치러진다. '깃발 획득(Capture the Flag, CTF)'은 참가자가 문제 속에 숨겨진 '깃발(Flag)'이라고 불리는 특정 문자열이나 정보를 찾아내는 경쟁 및 학습형 해킹대회다. '킹 오브 더 힐(King of the Hill)'은 참가팀이 주어진 시스템을 점령하고, 다른 팀의 공격을 막아 점령 상태를 오래 유지할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 '거점 점령형' 경기 방식이다. 특히 본선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인공지능의 잠재된 성능과 역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지를 겨루는 새로운 챌린지가 추가된다. 구체적인 경기 방식과 과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예선은 10월 31일(토)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상위 40개 팀(일반 20개 팀, 학생 20개 팀)의 총 160명이 12월 1일(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진출팀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상,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 특별상 등 상장과 함께 상금 및 부상을 준다. 참가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9세 이상이다.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에 관심이 있으면누구나 4인 1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6일(월) 14시까지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대표 누리집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오진영 인공지능(AI)보안산업본부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격 자동화뿐 아니라 인공지능 자체와 이를 구동하는 환경을 노리는 새로운 보안 위협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인공지능 기반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발굴하고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보안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0 22:56방은주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트럼프가 'SI'를 외치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시간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인공지능(AI)'이라는 말을 새 용어 '슈퍼 인텔리전스(SI)' 대신 쓰는 사람을 백악관은 "적(THE ENEMY)"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적으로 간주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글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트럼프는 9월 중순 트루스소셜에서 AI의 새 이름을 두고 몇 차례 투표를 벌였고, 9월 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앞으로 AI를 공식적으로 '슈퍼 인텔리전스'라 부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9월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알린 백악관 자료에는 '미·중 SI 대화'가 등장했고, 9월 29일 트럼프는 행정명령 14434호에 서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10월 초 자기 회사 스페이스XAI의 이름을 스페이스XSI로 바꾸겠다고 했고, 제프 베이조스는 10월 7일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인공 감미료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며 '인공'이라는 말이 가짜처럼 들린다고 거들었다.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꾼 일을 떠올리며 웃고 넘기기 쉬운 장면이다. 그러나 필자는 웃고 넘길 수 없었다. 필자가 지능의 가격을 재면서 해 온 주장, 곧 금과 석유에 이어 지능이 달러로 사야 하는 전략 자원이 되고 있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1. 바뀐 것은 정의가 아니라 이름이다 행정명령을 읽어 보면 의외의 대목이 있다. 3조는 SI를 미국 연방법(15 U.S.C. 9401(3))이 이미 정의한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로 규정한다. 학계와 업계가 써 온 '초지능(superintelligence)'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넘어선 가상의 AI를 가리키는데, 행정명령의 SI는 그런 뜻이 아니다. 지금 쓰는 챗봇과 추천 알고리즘이 그대로 SI다. 새 정의는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이 60일 안에 입법안으로 제안하도록 했을 뿐이다. 적용 범위도 좁다. 명령이 구속하는 것은 연방 행정부의 공식 소통과 비법정 문서다. 이미 나온 규정과 계약은 고치지 않아도 되고 민간 기업에는 의무가 없다. AFP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여전히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기술도, 법적 정의도, 민간의 의무도 바뀌지 않았다. 바뀐 것은 미국 정부가 이 기술을 부르는 이름 하나다. 그렇다면 대통령은 왜 이름 하나에 '적'이라는 단어까지 꺼냈는가. 2. 국내에서는 위험을 가치로 바꾸는 이름 첫 번째 이유는 국내 정치다. AFP는 이번 논쟁을 정치적인 것으로 보면서, AI 안전에 대한 우려와 데이터센터 확산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술에 긍정적인 색을 입히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이름을 바꾼다고 실제 위험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GTM(Go-To-Market, 시장 진출 전략)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제품 이름을 바꾸는 리브랜딩이다. '인공'은 진짜를 흉내 낸 대체재를 떠올리게 하고, '슈퍼'는 상위 등급을 떠올리게 한다. 베이조스가 감미료를 예로 든 것도 같은 논리다. 사람은 같은 물건이라도 싸구려 대용품이라고 느낄 때보다 더 나은 물건이라고 느낄 때 값을 더 치른다. 위험을 따지던 대화를 성능과 기회를 따지는 대화로 옮기는 것이 이 이름의 첫 번째 기능이다. 3. 그런데 첫 무대는 유엔이었다 국내용이었다면 유엔총회를 첫 무대로 고를 이유가 없다. 트럼프는 그 연설에서 AI를 국제적으로 통제하려는 구상을 '글로벌리스트의 통제 계획'이라 부르며 거부했고, 미국 문서뿐 아니라 세계의 문서도 새 이름으로 바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I를 이기는 쪽이 이긴다"는 말도 반복했다. 사흘 뒤 백악관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결과를 알리며 두 나라가 이 기술을 SI로 부르기로 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중국 쪽 표현은 달랐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후에도 '인공지능 정부 간 대화'라는 표현을 썼고, 유엔이 중심이 되는 국제 AI 거버넌스를 주장했다. 같은 대화를 워싱턴은 SI 대화로, 베이징은 AI 대화로 부르는 셈이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국제 대화가 글로벌 거버넌스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필자는 이 대목이 이번 소동의 핵심이라고 본다. 시장 진입 전략에서 새 범주(category)에 이름을 붙이는 쪽은 그 범주를 평가하는 기준도 함께 정한다. '인공지능'은 누구나 쓰는 일반 명사다. 'SI'는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만들었고 미국 과학기술보좌관이 정의할 이름이다. 이 이름이 국제 문서에 들어가는 만큼, 이 기술을 무엇으로 평가하고 누가 규칙을 정하는지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이 워싱턴으로 옮겨 간다. 이름이 붙을 상품도 이미 정해져 있다. 미국 상무부는 2025년 7월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AI 수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도체, 데이터 처리, 모델, 보안, 응용 프로그램을 한 묶음으로 만든 '풀스택' 패키지를 업계 컨소시엄에서 받아, 정부가 해외 구매자에게 내놓는 목록으로 삼는 구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를 'SI 공장'이라 불렀다. 공장에서 나오는 것은 상품이고, 상품에는 가격표가 붙는다. 4. 그 가격표를 노동시간으로 읽으면 필자는 AI 구독료를 각국 최저임금 노동시간으로 환산하는 지수 '인텔리전스 아워(IH)'를 만들어 논문과 웹사이트(intelligence-hours.org)로 공개하고 있다. 방법은 단순하다. 월 20달러짜리 AI 구독 한 달 치를 사려면 그 나라 최저임금으로 몇 시간을 일해야 하는지 계산한다. 2025년 기준으로 시장 환율을 쓸 수 있는 36개국에서 이 시간은 룩셈부르크 1.14시간부터 브라질 16.20시간까지 14배 넘게 벌어진다. 한국은 2.84시간이다. 같은 20달러인데 나라마다 치르는 노동이 다르다. 한국의 숫자에는 눈여겨볼 점이 있다. 최저임금은 2023년 시간당 9620원에서 2025년 1만30원으로 올랐는데, 같은 구독을 사는 데 필요한 시간은 2.71시간에서 2.84시간으로 오히려 늘었다. 원화가 약해지면서 달러 가격을 원화로 바꾼 금액이 임금보다 빨리 올랐기 때문이다. 필자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월간 환율로 계산해 보면, 2023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교역 상대국 통화 전반에 대한 달러 가치는 거의 그대로였지만 같은 달러를 사는 데 드는 원화는 9.3% 늘었다. 현지 가격이 이 부담을 덜어 준 것도 아니다. 오픈AI의 저가 요금제 '챗GPT 고'는 한국에서 1만3000원으로 보도됐는데, 2025년 연평균 환율로 미국 정가 8달러와 비교하면 1.14배다. 인도·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의 보도 가격이 미국 기준보다 약 43% 낮은 것과 대비된다. 한국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으로 보도된 값이어서 세금을 빼면 1.04배, 곧 미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5. 이 이름이 필자의 주장에 더하는 것과 더하지 않는 것 필자는 SI 소동이 지능과 달러의 관계에 대한 필자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고 본다. 다만 어디까지인지는 나눠 말해야 한다. 힘을 싣는 부분은 미국이 지능을 어떻게 다루는가다. 미국 정부는 지능에 국가가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을 국제무대에서 관철하려 하고, 수출 패키지로 묶어 해외에 내놓고 있다. 이번 한 달 사이에 이 세 가지가 모두 공식 문서로 확인됐다. 금이 브레턴우즈 체제 태환으로, 석유가 달러 표시 가격으로 달러와 묶였듯, 지능도 국가가 직접 이름과 판로를 관리하는 전략 상품의 자리에 올라섰다. 더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이름을 바꿨다고 해외 구매자가 달러를 더 많이 쓰게 된다는 증거가 생긴 것은 아니다. 행정명령에도 수출 프로그램에도 AI 대금을 달러로 결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지능 수입이 실제로 달러 수요를 키우는지는 결제 통화와 국경 간 지급 데이터로 따로 확인해야 하며, 필자의 논문도 이 부분을 앞으로 검증할 과제로 남겨 두었다. 6. 한국이 먼저 정할 것 한국이 이번 일에서 먼저 정할 것은 번역이다. 국내 언론과 공공기관이 SI를 '초지능'으로 옮기면 인간을 넘어선 AI라는 기존 뜻이 그대로 따라온다. 행정명령의 SI가 지금의 AI와 같은 것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함께 적어야 독자가 기술의 실제 수준을 오해하지 않는다. 그 다음은 숫자다. 이름은 워싱턴이 정하지만, 그 이름이 붙은 상품을 사는 데 한국 노동자가 몇 시간을 일해야 하는지, 그 지출 가운데 얼마가 국내 생산과 고용으로 돌아오는지는 우리가 재야 한다. 앞의 숫자는 임금과 환율과 현지 가격이 함께 정하고, 뒤의 숫자는 국내에서 모델과 서비스를 얼마나 만들어 내느냐가 정한다. 트럼프가 왜 SI를 외치는지 묻는 일은 결국 이 두 숫자를 누가 지켜볼 것인지 묻는 일이다.

2026.10.10 21:22안광섭 컬럼니스트

"금융권 AI 해킹 대응"…파이오링크, CTEM·웹방화벽 등 공급

최근 금융권 침해사고를 계기로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가 취약점 탐색부터 공격경로 분석, 침투 시도까지 자동화하면서 기존의 주기적인 취약점 점검과 사후 대응만으로는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는 AI 기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 위협 노출관리(CTEM)를 통한 선제적 위험 관리, 웹방화벽을 통한 실시간 공격 차단, 24시간 보안관제를 결합한 다층 방어체계가 필요하다고 9일 강조했다. 최근 금융권 침해사고와 관련해 주목받은 '아르텍스(ARTEX)'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하는 AI 자율형 침투테스트 도구다. 공격 대상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점을 탐색하며, 분석 결과에 따라 공격경로를 설계하고 침투 시도를 수행하는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는 공격자가 제한된 시간과 인력으로도 다수의 시스템을 빠르게 탐색하고 취약점 악용을 반복적으로 시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블루헌터, AI 기반 CTEM으로 공격 가능성 사전 검증 파이오링크는 AI 기반 공격 대응을 위한 선제적 보안 전략으로 CTEM(Continuous Threat Exposure Management)을 제시한다. 기존 취약점 관리는 보통 취약점 발견 → 패치하는 방식이었다면, CTEM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자산 파악 → 취약점·공격 노출 발견 → 실제 공격 가능성 평가 → 우선순위 선정 → 대응 → 다시 점검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기업의 IT 자산과 취약점을 일회성으로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에 노출된 공격 표면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해 대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보안 관리체계다. 파이오링크의 AI 에이전트 기반 사이버 위협 관리 플랫폼 '블루헌터'는 공격 표면 관리와 AI 기반 침투 검증 기능을 결합해 이러한 CTEM 체계를 구현했다. 블루헌터는 인터넷에 노출된 자산과 취약점을 탐색·분석하고, AI가 공격 시나리오를 설계해 실제 악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수많은 취약점을 일률적으로 관리하기보다 실질적인 공격 위험이 높은 항목을 식별하고 우선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ARTEX와 같이 AI를 활용해 공격경로를 탐색하는 위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방어자 역시 AI를 활용해 공격자 관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검증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 웹프론트-K, ARTEX 등 AI 자동화 도구의 웹·API 공격 대응-시그니처 배포 실제 공격이 유입되는 웹과 API 구간에서는 웹방화벽 '웹프론트-K'가 방어 역할을 수행한다. ARTEX는 다양한 공격 기법을 활용할 수 있지만, 웹 애플리케이션과 API를 대상으로 공격을 수행할 때는 HTTP 요청 등의 형태로 대상 서비스에 접근한다. 파이오링크는 ARTEX 관련 공격에 대응하는 웹프론트-K 시그니처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당 시그니처에 부합하는 공격 요청을 탐지·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QL 인젝션, 크로스사이트 스크립팅(xss) 등 다양한 웹 공격은 물론, 크리덴셜 스터핑과 같은 자동화된 계정 공격, 비정상적인 웹·API 요청 및 취약점 악용 시도에 대응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AI 기반 공격 도구는 다양한 공격 방식을 조합할 수 있으므로, 단일 보안 제품만으로 모든 공격을 방어할 수는 없다. 정상적인 요청 형식을 이용하는 인증·인가 우회나 비즈니스 로직 악용 공격은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보안 통제와 병행해 대응해야 한다. ■ 24시간 보안관제로 지속적인 공격 징후 분석·대응 AI 기반 공격이 자동화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보안 솔루션 도입뿐 아니라 공격 징후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보안 운영 역량도 중요하다. 파이오링크는 24시간 운영하는 보안관제센터를 통해 기업의 다양한 보안장비에서 발생하는 로그와 보안 이벤트를 수집·분석하고, 사이버 위협을 탐지·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별 장비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공격 징후와 이상행위를 식별하고, 위협 상황에 다라 보안정책 조정과 대응조치를 지원한다. 특히 AI 자동화 도구가 여러 취약점을 탐색하거나 반복적인 공격을 시도하는 환경에서는 개별 공격 차단 여부뿐 아니라 공격 연속성과 패턴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AI가 취약점 탐색과 침투 시도를 가속화하면서 기업도 공격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을 찾아 검증하고, 실제 공격은 신속하게 차단하며, 지속적으로 위협을 감시·대응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파이오링크는 AI 기반 CTEM, 지능형 웹·API 보안 기능을 갖춘 웹방화벽과, 전문 보안관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사이버 위협 대응과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0 20:14방은주 기자

앤트로픽 AI 모델, 미제 살인사건 허위제보 '논란'

미국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이 미해결 살인 사건에 대해 거짓 제보를 한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AI 모델이 지난 7월 18일 필라델피아 경찰청(PPD)의 미제 사건 제보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목격자인 것처럼 거짓 제보를 남겼다. 앤트로픽 AI 모델의 거짓 제보는 내부 스팸 필터에 걸려 실제 수사 인력에 전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사건 발생 두 달 후인 지난 9월 28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앤트로픽은 지난 7일 경찰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이튿날 면담을 가졌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기술 기업은 자사 시스템이 (이번 같은) 허위 정보를 제출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시 당국이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유사 사고를 막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건 발생 후 탐지 및 보고까지 두 달이나 걸린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 AI 모델은 당시 무작위로 웹사이트와 상호작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AI가 스스로 미제 사건 제보 사이트에 접근해 허위 내용을 작성한 뒤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인간이 감독하지 않을 때 어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라고 외신들이 지적했다. 앤트로픽 뿐 아니라 오픈AI 역시 테스트 작업 중 AI 모델이 스스로 판단해 데이터셋 플랫폼이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일이 발생했다. 특히 오픈AI의 모델은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뒤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그대로 공개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2026.10.10 19:41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이소영 중기부 장관 산업계와 첫 소통..."신성장 혁신기업 육성"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8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회장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을 만나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중소기업계와 소통 첫걸음이다. 이번 자리는 이 장관 취임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계 간 소통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담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12개 주요 중소기업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이 장관은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임을 강조하고, 고금리·고물가 및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우리 중소기업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도전과 혁신이 규제와 기존 질서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합리화하고, 신성장분야 혁신기업 육성과 인공지능(AI) 전환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대응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소상공인의 과중한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0 18:15방은주 기자

개발원, 일본 도쿄도에 K-전자정부 혁신 노하우 지속 전수

일본 도쿄도 디지털서비스국 공무원 대표단이 8일 오후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을 방문해 디지털 행정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 시간을 가졌다. 개발원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디지털 행정 추진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추진됐다. 도쿄도 디지털서비스국 총무부 도네 도시키(TONE Toshiki) 디지털 인사전략과장을 비롯한 대표단 5명이 개발원을 찾았다. 개발원은 지난해 미야사카 마나부 도쿄도 부지사를 비롯한 대표단 방문에 이어 올해도 도쿄도 대표단을 맞아 K-전자정부의 우수한 성과와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전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양 기관이 추진 중인 핵심 디지털 정책과 우수 사례를 상호 발표하며 깊이 있는 교류를 진행했다. 개발원은 기관의 주요 역할과 한국의 지방정부 공통 시스템을 소개하며 전자정부 구축 노하우를 공유했고, 도쿄도 디지털서비스국 역시 도쿄도의 주요 디지털 정책 및 추진 사례를 발표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에는 지방정부의 데이터 활용 방안, AI 기반 행정 혁신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한 질의와 논의가 이어졌다. 개발원 우정민 원장은 “도쿄도 대표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원을 방문해 양 기관의 혁신적인 정책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개발원은 해외 주요 도시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글로벌 디지털 거버넌스를 함께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0 17:35방은주 기자

"韓-EU 우주안보 협력"...KASS, ESPI와 공동워크숍 개최

한국우주안보학회(KASS, 회장 이재우)와 유럽우주정책연구소(ESPI, 소장 헤르만 루트비히 뮐러)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우주 중견국들의 우주안보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양 기관 간 국제공동워크숍을 7일 개최했다. 튀르키예의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국제 우주학회 행사인 'IAC 2026'의 일환으로 기획된 공동워크숍이다. 이번 'ESPI-KASS 공동 워크숍'의 주요 목적은 유럽-한국 우주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수단을 발굴해 실질적인 유럽-한국 우주 협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정치적⸱정책적 공감대를 넘어선 구체적인 수단(법적 프레임워크, 조달 메커니즘, 데이터 공유 협정, 공동 프로그램, 표준 및 대화 플랫폼)을 발굴해 실질적인 유럽-한국 우주 협력을 도모했다. KASS는 "EU, NATO, ESA(유럽우주국) 트랙뿐만 아니라 우주상황인식, 사이버 보안, 항법, 통신, 지구 관측, 우주 쓰레기 경감, 공급망, 규범 제정과 같은 기술적인 주제에 따른 협력 분야를 아우른다"면서 "양국 관계자와 전문가들 30여명이 참석한 공동워크숍은 실시간으로 설문과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고, 유럽과 한국이 협력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하는 토론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측 참석자인 김이을 대표 (새트렉아이), 권아롱새 전무 (텔래픽스), 방효충 교수(국가우주위원회 부위원장), 안형중 위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유준구 교수 (세종연구소) 등의 활발한 토론을 통해 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학회는 덧붙였다. 유럽 우주 정책 연구소는 유럽 우주 정책과 전략적 이슈를 연구하는 독립 싱크탱크다. 유럽의 우주 정책 의사결정권자들에게 독립적인 분석과 권고안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7월부터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준국제기구의 지위를 부여받아 유럽 및 글로벌 우주 거버넌스 구축에서 더 강력한 독립성을 보장받았다. 한국우주안보학회는 2025년 국가정보원의 '우주안보 학술연구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국내 우주안보의 대표 학회다. 이재우 학회장은 "우주 중견국과의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한국과 유럽의 우주안보에 대한 구체적 연대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국제공동워크숍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26.10.10 17:00방은주 기자

텍스트 대신 확률값 출력 AI '제브', 출시 몇 주 만에 기업가치 75억 달러 평가

텍스트를 생성하지 않는 인공지능(AI) 모델 '제브(Jev)'의 개발사 타입세이프AI가 모델 출시 몇 주 만에 7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타입세이프AI는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8억7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세쿼이아와 기존 투자사 DCVC도 참여했다. 제브는 지난달 15일 출시 직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았다. 타입세이프AI는 포춘 500대 기업의 3분의 1이 이미 제브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설립된 타입세이프AI는 오픈AI 연구원 출신인 디오고 알메이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메타 리서치 엔지니어 출신 사샤 셩 최고운영책임자(COO), 엔지니어 겸 창업가 에릭 가프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제브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지만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아니다. 텍스트를 출력하는 대신 확률값을 내놓는 방식으로, 회사는 이를 '보정된 의사결정(calibrated decisions)'이라고 부른다. 알메이다 CEO는 오픈AI에서 챗GPT 개발과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 연구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LLM의 능력이 실제 자동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점에 주목했다. 제브는 이 문제의 해법으로 사람이 읽을 문장 대신 소프트웨어가 곧바로 처리할 수 있는 값을 내놓는다. 예·아니오의 확률, 목록 중 하나의 선택, 점수처럼 정해진 형식의 값과 그 확신도만 돌려주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출력값의 범위를 미리 정의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이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 없이 그대로 받아 쓸 수 있다. 타입세이프AI는 이런 방식이 모델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며, 답변을 자유롭게 생성하는 모델에서 발생하는 환각도 막는다고 설명한다. 모델 이름은 19세기 경제학자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에서 따왔다. 제번스는 자원 비용이 낮아지면 그 자원의 사용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제번스의 역설'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능의 비용이 낮아지면 지능형 소프트웨어도 더 널리 보급될 것이라는 알메이다 CEO의 기대가 이름에 담겼다. 알메이다 CEO는 필요한 데이터를 전부 직접 만들기로 한 초기 결정도 중요한 선택으로 꼽았다. 그는 회사의 절반이 통계적으로 잘 규명된 합성 데이터를 연구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능형 SW가 곳곳에 등장하고, 자생적이고 분산된 방식으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지금 사람들이 만들려는 거대 앱보다는 초기 인터넷에 더 가까운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상에서 타입세이프AI가 맡으려는 역할은 그 지능을 공급하는 기반 인프라다. 거대 앱을 직접 만드는 대신, 개발자가 자기 코드 안에서 함수처럼 불러 쓸 수 있는 값싸고 빠른 판단 모델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제브의 가격이 앞으로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새로운 모달리티를 지원하는 후속 버전도 개발할 계획이다. 알메이다 CEO는 "AI에는 SW가 믿고 쓸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활용 사례가 개발자 커뮤니티와 경제 전반으로 계속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0 12:32남혁우 기자

e스포츠 전설 페이커 기념우표 나온다

우정사업본부는 '페이커'라 불리는 e스포츠 이상혁 선수 기념 우표 14만장과 우표첩을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3일 발행되는 기념우표엔 이 선수가 데뷔 이후 세계 e스포츠의 전설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이 담겼다. 기념 우표는 가까운 총괄 우체국이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13년 데뷔한 이 선수는 롤드컵 6회, LCK 10회, MSI 2회 우승 등 기록을 써왔다. 2023년 항저우에 이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월엔 e스포츠 선수 최초로 한국 체육 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우본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 페이커 기획전시관을 열고 기념우표와 선수 유니폼을 전시했다. 영광의 순간 동영상 상영, 게임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기념우표 기획전시관 운영을 통해 우표박물관을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을수 있는 관광명소, 우표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10 12:00홍지후 기자

'3755만 명'은 자산인가, 부채인가

지난 9월 말부터 일주일 사이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털사 일곱 곳에서 개인 약 6만 6000명의 정보가 빠져나갔다. 신한은행 2만 5729명과 예가람저축은행 약 4만 명(2026년 10월 4일 기준)이 그 대부분이다. 뚫린 곳은 대출모집인 조회 서비스나 직원용 업무 시스템처럼 인증이 허술한 주변부였고, 당국은 AI로 자동화된 공격을 의심한다. 이 사고가 재무제표에 얼마로 찍힐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 답을 먼저 받아 든 회사가 쿠팡이다. 유출 사고를 낸 쿠팡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매긴 과징금은 6246억원이었고, 2분기 영업손실은 상장 이후 최대로 불어났다. 두 사건의 성격은 다르다. 쿠팡은 전직 직원이 재직 때 얻은 인증 키를 퇴사 후 악용한 사고였고, 은행권은 외부 공격으로 추정되며 아직 조사 중이다. 다만 쿠팡은 접근 권한 관리의 틈에서, 은행들은 주변부 시스템에서 뚫렸으니 체계를 갖추고도 결과가 어긋나는 구조는 닮았다. 그렇다면 그 고객 데이터는 사고 전, 장부 어디에 있었을까. 장부에는 없었다. 장부에 없었다는 말은 재무상태표 그대로다. 6월 말 쿠팡 Inc.의 무형자산, 곧 손에 잡히지 않는 자산은 약 2500억원으로 자산 총계의 0.96%다. 그마저 상표권과 개발 기술, 인수한 회사에서 넘어온 고객관계가 전부다. 고객 데이터에 관한 한 장부의 자산 쪽 문은 값을 치르고 사 온 것에만 열린다. 그래서 인수로 넘어온 고객관계는 들어왔어도 15년 동안 직접 모은 회원 데이터는 들어오지 못했다. 개인정보위가 유출 규모로 확정한 3755만 명의 정보도 그 문 밖에 있었다. 정작 문 밖의 데이터 때문에 낸 과징금이 문 안 무형자산 전체의 2.5배였다. 그 과징금은 보안에 쓴 돈과 나란히 놓으면 더 커 보인다.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쿠팡 주식회사의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1349억원이다. 문 밖의 데이터를 지키느라 쓴 이 돈은 장부에 기록됐지만, 정작 지키던 데이터는 문 안에 들지 못했다. 데이터를 잘못 다룬 일이 드러나자 부채 쪽 문으로 투자액의 4.6배가 들어왔다. 같은 공시에서 쿠팡은 투자액도, 정보기술 투자 대비 비율도 네이버·카카오·우아한형제들을 앞섰다. 그런데도 네 회사의 정보보호 투자를 다 합친 2438억원이 쿠팡 과징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서류 위의 체계에도 빈틈은 없었다. 쿠팡 Inc.의 2025년 사업보고서(10-K)에는 보안 인증 네 개와 200명이 넘는 전담팀이 나란히 적혀 있다. 그런데 바로 뒤의 사고 경위는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가 마련해 둔 조치에도 불구하고(Notwithstanding the measures we have put in place)." 체계와 결과의 간극을 회사 스스로 한 문장에 담은 셈이다. 이 간극이 과징금보다 큰 손실로 번진다는 것은 연구가 이미 보여주었다. Kamiya 외(2021)는 미국 상장사의 해킹 사고를 분석했다. 개인 금융정보가 유출된 기업에서는 주주 손실이 벌금이나 복구비 같은 직접 비용을 훨씬 넘어섰다. 고객과 투자자가 회사를 더 위험한 상대로 다시 보는 데서 오는 손실, 곧 평판 손실이다. 쿠팡에서 그 신뢰 비용이 가장 크게 나간 자리는 과징금이 아니라 매출이었다. 회사가 유출 통지를 받은 고객에게 발행한 구매이용권 1조 6850억원은 이용권이 쓰일 때마다 그만큼 매출에서 빠졌다. 과징금이 부채 쪽 문으로 들어와 판매관리비라는 제자리에 앉았다면, 이용권은 문을 거치지 않고 매출이라는 벽에 스며든 셈이다. 그래서 과징금의 2.7배인 이용권은 손익계산서에 '보상비용'이라는 줄 하나 남기지 않았다. 금액을 가늠할 수 없어 숫자로 올리지 못한 소송 네 건은 주석에 글로만 적힌 채 아직 문 앞에 쌓여 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7월에 결정한 1인당 10만원 배상은 문 앞에도 이르지 않았다. 데이터가 재무제표를 드나드는 방식은 여기서 분명해진다. 회원 데이터는 회사가 통제하지도 원가로 재지도 못해 자산 쪽 문을 넘지 못하다가, 과징금 의결이 나자 부채 쪽 문으로 들어왔다. 회계의 문은 한쪽으로만 열린다. 플랫폼은 회원 수를 가치의 근거로 내세우지만, 장부는 그 회원을 부채가 되는 순간에만 인식한다. 물론 쿠팡에도 반론의 근거가 있다. 회사 조사로는 전직 직원이 실제로 저장한 데이터가 약 3000개 계정분이었고, 그마저 공유 없이 삭제됐다. 사고를 인지한 당일 접근 경로를 막고 당국과 고객에게 알렸으며, 영업도 중대하게 중단되지 않았다. 보안 투자도 비교 대상을 모두 앞섰으니 법원에서 다투겠다는 회사 입장도 이해할 만하다. 다만 재무제표는 피해의 실질보다 신뢰의 변화에 반응했다. 과징금 반영 전인 1분기에도 쿠팡은 영업손실을 냈고, 일회성 항목을 뺀 조정 EBITDA마저 1년 전보다 92% 줄었다. 저장된 계정은 3000개였어도 다시 평가받은 것은 3755만 명과의 관계였다. 그 관계를 읽는 일은 투자자의 몫이다. 플랫폼의 회원 수를 자산처럼 셀 때는 같은 숫자가 부채로 바뀌는 조건도 함께 읽어야 한다. 그 조건은 사업보고서의 사이버보안 항목과 정보보호 공시에 있다. 지금 뚫린 금융회사들이 치를 대가도 쿠팡의 숫자가 미리 보여준다. 제재가 확정되면 부채 쪽 문이 열리겠지만, 쿠팡에서 보듯 더 큰 비용은 장부의 다른 자리로 스며들 수 있다. 경영자에게는 사고 전 이사회가 리스크 관리를 챙긴 기업일수록 손실이 작았다는 Kamiya 외(2021)의 발견이 교훈이다. 제도는 그 부채 쪽 문을 더 넓혔다. 과징금 상한은 개인정보 보호법 제64조의2에 따라 전체 매출액의 3%다. 올해 개정으로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10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으면 상한이 10%까지 올라간다. 쿠팡에는 개정 전의 3%가 적용됐고, 여기서 숫자 하나가 남는다. 쿠팡 주식회사의 지난해 매출 45조원에 3%를 곱하면 1조 3637억원이다. 쿠팡의 매출이 왜 45조원인지는 다음 회에서 다룬다. 회계의 문이 한쪽으로만 열린다면, 그 문의 크기를 정하는 것은 매출이다. 자료 출처: Coupang, Inc. Form 10-K(2025 회계연도)·10-Q(2026년 1·2분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보도자료, 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 개인정보 보호법, Kamiya 외(2021), 파이낸셜뉴스·한국일보·뉴시스·서울파이낸스 보도(2026.10.2~4)

2026.10.10 10:01이재준 컬럼니스트

"AI 네트워크 전환으로 통신사 전체 비용 7% 줄인다"

통신망에 AI를 도입하면 통신사업자의 전체 비용을 약 7%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발간한 '전자통신동향분석' 10월호에 따르면 박정렬 선임연구원과 송영근 책임연구원은 'AI 시대 네트워크 패러다임 전환과 AI 네트워크 도입 효과 분석' 논문에서 AI 네트워크 도입에 따른 통신사업자의 전체 총소유비용(TCO) 절감률을 7.1%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통신사업자 전체 비용의 약 40%를 차지한다는 가정을 적용했다. AI 기반 자동화와 장비 가상화 등을 통해 네트워크 비용을 17.75% 줄일 경우 전체 비용에서는 7.1%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분석은 AI 네트워크가 단순히 통신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넘어 통신사의 비용 구조를 바꾸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통신망 가상화가 비용 절감 효과 절반 이상 차지 연구진이 분석한 비용 절감 효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무선접속망(RAN)과 모바일 코어 장비 가상화다. 전체 네트워크 비용에서 무선접속망과 모바일 코어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다. 이 영역에 오픈랜과 클라우드랜 기반 가상화를 적용하면 해당 장비 비용을 25% 줄일 수 있으며, 전체 네트워크 비용을 10%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네트워크 비용 절감 효과 17.75%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장비 가상화에서 나오는 셈이다. 전용 통신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범용 서버를 활용해 자원을 통합하는 것이 AI 네트워크 전환의 경제성을 좌우한다는 뜻이다.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에 따른 절감 효과는 2.25%p로 분석됐다. 통신 트래픽 변화에 따라 기지국의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고 장비의 유휴 시간을 활용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방식이다. AI 기반 자동화에 따른 전송망 장비와 운영인력 비용 절감 효과는 각각 2%p로 추산됐다. AI가 장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는 효과는 1.5%p로 계산됐다. 다만 비용 절감 효과는 기존 통신망의 가상화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연구진은 무선망 가상화에 따른 비용 절감률이 25%에서 15%로 낮아질 경우 통신사업자 전체 비용 절감률도 7.1%에서 약 5.5%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AI 네트워크 장비시장 7년간 약 7배 성장 AI 네트워크 전환에 따라 통신장비 시장의 성장도 예상된다. 연구진은 세계 AI 네트워크 장비시장이 2030년 138억 달러에서 2037년 956억 달러로 약 6.9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31.9%다. AI 네트워크는 크게 두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나는 AI를 활용해 통신망의 장애를 예측하고 트래픽과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AI for 네트워크'이며, 다른 하나는 AI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도록 통신망 구조 자체를 바꾸는 '네트워크 for AI'다. 'AI for 네트워크'가 기존 통신망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네트워크 for AI'는 AI 데이터센터와 엣지 인프라, 통신망을 연결해 AI 서비스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개념이다. 연구진은 AI 네트워크 장비시장을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과 AI 자율 네트워크 장비로 구분했다. 2030년 시장 규모는 AI-RAN 장비가 66억 달러, 모바일 코어와 전송·백본망을 포함한 AI 자율 네트워크 장비가 72억 달러로 각각 추정됐다. 특히 전송망과 백본망 장비시장은 2030년 58억 달러에서 2037년 412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모바일 코어 장비시장은 14억 달러에서 8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기술의 적용 범위가 기지국을 넘어 코어망과 전송망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무선망 중심의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전송망과 코어망의 지능화에서도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봤다. 통신 특화 엣지 인프라 시장 역시 2030년 100억 달러에서 2037년 299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GPU 서버와 DPU, NPU 등 AI 컴퓨팅 장비가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네트워크 전환이 통신사의 투자 부담까지 줄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존 통신장비의 가상화와 운영 자동화는 비용 절감 요인이지만 AI 가속기, 엣지 데이터센터, 고성능 스위치 등에 대한 신규 투자는 늘어날 수 있다. 연구진은 비용 절감과 신규 투자에 따른 순재무 효과를 별도로 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경제성은 통신사의 기존 장비 교체 주기와 AI 기술 도입 속도, 투자 회수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6.10.10 09:00박수형 기자

구 소련 위성, 궤도서 또 산산조각…우주쓰레기 '위험한 악순환'

구 소련의 기상위성이 지구 저궤도에서 여러 조각으로 분해되는 현상이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위성 파편화 사고가 잇따르면서 궤도상 위성과 우주선이 파편과 충돌할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8일(현지시간) 우주영역인식 전문기업 레오랩스(LeoLabs)가 소련 시대의 메테오 2-7 기상위성 주변에서 파편이 발생한 것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레오랩스에 따르면 해당 위성은 서호주에 있는 자사 관측소 상공을 지나던 중이었으며, 주변에서 수십 개의 파편이 포착됐다. 메테오 2-7은 1981년 발사된 위성이다. 우주 쓰레기 전문가 짐 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메테오 2-7이 2004년 3월에도 한 차례 파편화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파편화는 약 855㎞ 고도에서 발생했다. 셸은 이 고도가 우주 쓰레기의 공간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레오랩스는 엑스를 통해 “이번 사건은 지난 6개월 동안 관측한 일련의 파편화 사건 중 가장 최근 사례”라며 “이들 사건은 우주 안전과 안보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추세를 보여주며, 지속적인 감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달 사이 잇따른 위성 및 로켓 파편화 사고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 9월에는 냉전 시대 미국의 첩보위성 USA 32가 분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말에는 중국의 로켓 본체가 지구 저궤도에서 분해됐으며, 그보다 4개월여 전에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에서도 파편화 현상이 발생했다. 올해 1월에는 러시아의 정찰위성이 이보다 훨씬 높은 정지궤도에서 분해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수년 전부터 궤도에 배치되는 위성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충돌과 파편화 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위성이 파괴되면 다수의 파편이 발생하고, 이 파편이 다른 위성이나 우주선과 충돌해 추가 파편을 만들어내는 연쇄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관련 데이터도 우주 쓰레기 증가 추세를 보여준다. 유럽우주국(ESA)은 2005년 지구 궤도에서 약 1만6000개의 우주 파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2026년에는 추적 대상이 4만4000개를 넘어섰다. 약 180% 증가한 수치다. 파편 대부분은 크기가 작지만, 궤도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우주선과 충돌하면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위험은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저궤도가 갈수록 혼잡해지면서 위성들은 다른 위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회피 기동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스페이스X가 올해 초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링크 위성들은 2025년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우주 쓰레기나 다른 우주선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위성당 연간 40회가 넘는 회피 기동을 수행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회피 기동이 언젠가 실패해 실제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우주항공학 교수이자 우주 지속가능성 전문가인 휴 루이스는 앞서 스페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위성군에 속한 운용 중인 위성끼리 충돌하는 상황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충돌 회피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수많은 회피 기동에도 불구하고 결국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주 쓰레기 증가에 대한 우려와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들은 대규모 위성군 구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수만 개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려는 계획도 이어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데이터센터용 위성 100만 개를 궤도에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우주 쓰레기는 우주비행사의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올해 2월 중국 톈궁 우주정거장에서는 우주 파편으로 인해 우주비행사 3명이 귀환할 때 사용할 우주선이 손상되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해당 우주선은 안전한 귀환에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됐으며, 우주비행사 3명은 10일 동안 귀환용 우주선 없이 지내야 했다.

2026.10.10 08: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직접 만들고 시장도 키운다"…세계 AI 보고서가 본 한국

한국이 독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국내 AI 시장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해외 평가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 AI 투자사 에어스트리트캐피털이 발표한 '2026년 AI 현황 보고서(State of AI Report 2026)'는 한국이 정부 조달과 AI 바우처 등을 통해 국내 AI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공기관의 AI 구매와 기업의 AI 도입 지원, 국민의 AI 이용 확대 등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AI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규모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026년 AI 예산은 9조 9000억원으로, 정부는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소 5만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AI 반도체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 독자 AI 모델 개발도 주요 정책으로 다뤘다. 한국의 전략은 세계 각국이 추진하는 '소버린 AI' 경쟁 속에서 소개됐다. 소버린 AI는 해외 기업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자국에서 AI 모델과 인프라를 개발하고 운영할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뜻한다. 보고서가 인용한 미국 신안보센터(CNAS)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67개국에서 정부 지원 AI 사업 184개가 추진되고 있다. 공개된 사업 예산은 약 840억 달러(약 112조원)에 달한다. 각국은 AI 기술 자립을 위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자체 모델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자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더라도 해외 기업의 AI 모델을 사용한다면 해당 기업의 공급 정책과 이용 조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모델 개발과 인력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투자 규모보다는 실제 성과에 주목했다. 모델 개발과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 시장 육성에 대한 지원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국내 AI 기술 확보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평가 기준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의 AI 모델 경쟁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을 주요하게 다뤘다. 올해는 각국의 AI 자립 정책을 분석하면서 한국의 독자 AI 개발과 국내 시장 육성 정책을 별도 사례로 소개했다. 한국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독파모)과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모두의 AI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독파모로 국내 기업의 자체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컴퓨팅 자원을 확충하는 한편, 모두의 AI를 통해 국민의 AI 서비스 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독파모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모두의 AI가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국가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이제 중요한 것은 실제 성과"라며 "우리 AI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연구자들이 새로운 발견에 도전하며 국민의 삶과 산업의 생산성이 실질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선택한 길이 옳았다는 것을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같은 날 SNS에서 국내 AI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의 활용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AI 주권을 확보하려면 자체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를 갖추는 것뿐 아니라 국내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 부위원장은 "단순히 GPU를 확보하거나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만으로 AI 주권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술을 개발할 인재와 기업이 있어야 하고 그 기술이 실제 산업과 시장에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0 08:47김동원 기자

"한글날 연휴 어디 갈까"…국립한글박물관, 서울 곳곳서 문화행사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국립한글박물관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글 유관단체들은 '내 곁에 한글'을 주제로 서울 주요 문화공간에서 전시와 체험행사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글날 당일에 그치지 않고 주말과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행사는 물론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됐다.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 잔디마당에서는 11일까지 '우리 곁에 한글날' 교육 체험행사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한글을 놀이와 체험으로 접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방문객들은 ▲우리 곁에 세종 ▲훈민정음 사방치기 ▲한글 쓰기 ▲기념사진 찍기 ▲나와 맞는 토끼전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한글의 창제 배경과 우리말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한글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국립한글박물관 한글한마당에서는 활판으로 훈민정음을 새기거나 한글 자개 노리개와 가방을 직접 만드는 체험 등이 운영됐다. 한글날인 9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일부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활판으로 새기는 훈민정음 ▲빛으로 만나는 한글 ▲나만의 한글 자개 노리개 ▲내 손으로 만드는 한글 가방 등 체험과 디지털 프로그램인 ▲맞춤법 탐정단이 마련돼 한글의 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했다. 한글을 소재로 한 전시도 서울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공동 주최한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수상작 전시는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열린다. 전국 초등학생들이 책을 읽고 등장인물에게 직접 쓴 손 편지 가운데 선정된 수상작 27편을 선보이는 자리다.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와 손 글씨를 통해 한글이 지닌 표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도 수상작을 전시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일구이룩 무한이룩' 기획특별전이 내년 2월 9일까지 이어진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도 '점에서 세상으로' 기획특별전이 내년 2월 14일까지 진행돼 문자와 기록문화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이달 말에는 한글을 활용한 문화상품도 소개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한글문화상품 팝업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학술행사도 마련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4회 국제박물관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문자와 박물관: 고대 기록에서 미래 유산까지'를 주제로 열린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문자와 기록유산의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주제 발표와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성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위대한 유산인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되새기고, 미래 세대와 함께 한글 사랑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10.10 08:46이선민 기자

시놉시스, 中 AI 연구소와 반도체 설계 협력 추진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 미국 시놉시스(Synopsys)가 반도체 설계효율과 개발속도를 올리기 위해 중국 인공지능(AI) 연구소,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들과 기술 협업을 모색 중이다. 일본 니케이아시아(Nikkei Asia)는 시놉시스가 자체 EDA 툴의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현지 반도체 설계 생태계와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AI 스타트업, 연구기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력 논의는 반도체 설계 공정에 차세대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회로 배치, 최적화, 검증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려는 시놉시스의 AI 전환 전략 일환이다. 최근 회로 미세화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반도체 설계 복잡성이 가중됨에 따라, 글로벌 EDA 기업은 생성형 AI와 LLM을 활용한 설계 자동화 기술 확보를 추진해 왔다. 시놉시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설계 수요가 높은 중국 시장 내 입지를 유지·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 추진이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망에 저촉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 상무부는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뿐만 아니라 첨단 EDA 소프트웨어의 대중국 수출 및 기술 지원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2026.10.10 08:00전화평 기자

"로봇 들이기 이렇게 어렵다"…WSJ, 월마트 물류자동화 '시행착오' 조명

미국 유통기업 월마트의 물류 자동화 과정을 통해 산업시설에 로봇을 도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조명했다. 월마트는 10년 넘게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월마트는 미국 내 약 200개 공급망 시설 대부분에서 자동화 전환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14만 명이 넘는 창고 노동자가 하역, 지게차 운반, 선반 적재, 매장·가정 배송까지 도맡았다.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은 작업이지만, 이를 로봇에 맡기려는 순간 복잡한 과제로 바뀌었다는 게 WSJ 분석이다. 사람에겐 쉬운 '상품 분류'도 로봇엔 난관 상자에서 물건을 꺼내 낱개로 분류하는 '브레이크팩' 작업이 대표사례다. 월마트와 협력 중인 로봇 기업은 작업자 사이를 빠르게 오가며 상품을 분류하는 로봇 움직임을 조율하는 데 오랫동안 애를 먹었다. 여러 기술을 시험했지만 작동하지 않거나 비용이 지나치게 컸다. 결국 모션·장애물 감지 센서를 단 소형 바퀴형 로봇을 새로 설계해 10여 곳 이상의 창고에 설치하고 있다. 소형 바퀴형 로봇 도입에도 문제가 터져 나왔다. 월마트가 수년간 써온 골판지 상자는 자동화 설비에 비해 너무 커서 교체가 불가피했다. 새 상자는 높이를 약 3.8cm 낮췄고 테이프 밀봉이 필요해 공정을 추가했다. 대형 반려견 사료포대 같은 부피 큰 상품은 시스템이 처리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의 월마트 자동화 식료품 창고에서는 로봇 팔이 냉동 칠면조를 제대로 잡지 못해 공급업체에 포장 보강을 요청하기도 했다. 롭 몽고메리 월마트 미국 공급망 운영 책임자는 "복잡성의 정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창고 운영을 멈추지 않고 시설을 개조해야 하는 점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월마트 공급망 건물 대부분 1980~1990년대에 지어 자동화 프로젝트의 약 80%가 기존 시설을 고치는 레트로핏 방식이다. 로봇 고장·처리량 미달…전기료는 3배 월마트의 로봇 파트너 기업 심보틱(월마트의 지분율 12.6%)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양사는 약 10년 전 플로리다 브룩스빌 시험 창고에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자동화 과정에 애를 먹고 2019년 두 회사는 해당 시설을 완전히 철거하고 바닥부터 다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WSJ은 심보틱이 월마트가 요구한 물류 처리량 목표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먼지만 쌓여도 운반 로봇이 오작동해 연쇄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심보틱은 작업 중 수리에 맡기는 로봇 비율이 최근 10%에서 5%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비용 부담도 커졌다. 월마트 자동화 식료품 시설의 월 전기요금은 냉난방 수요가 몰리는 달에 8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수작업 비중이 컸던 시절의 월 25만 달러(약 3억원)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시스템을 운영할 기계·전기 엔지니어 인건비도 일반창고 인력보다 비싸다. 매장 내 온라인 주문 자동화는 더 험난했다. 월마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이후 약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매장 공간이 물류 공간보다 더 협소하기 때문에 매장 내 전자상거래 자동화는 어렵다"며 "게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주차장 차 안에서 대기하거나 특정 시간에 맞춰 가정 배송을 기다리는 고객에게 극심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마트는 매장 내 자동화 도입을 위해 2023년 로봇 기업 얼러트 이노베이션을 4억 달러(약 5400억원)에 인수했다가 지난해 심보틱에 2억 달러(약 2700억원) 손실을 보고 넘겼다. 심보틱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실용적인 매장 내 자동화 모델은 2028년까지는 나오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아마존발 '군비 경쟁'…"완벽 기다리면 늦어" 그럼에도 유통업계의 자동화 경쟁은 멈추지 않고 있다. 자동화에서 앞선 아마존이 올해 초 연매출 기준 미국 최대 기업에 오르며 자동화 경쟁 강도를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는 자동화 투자를 소매업체 간 '군비 경쟁'에 비유했다. 물류 자동화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월마트 브룩스빌 창고는 재고의 약 80%가 자동화로 처리되는 단계에 이르렀고, 지난 8월 기준 월마트 매장의 65% 이상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된 화물을 일부 공급받고 있다. 월마트는 자동화 관련 지출이 올해와 내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본다. 몽고메리 공급망 운영 책임자는 "(자동화 시스템이)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걸릴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10 07:00진운용 기자

강원에 과학기술원 설립 추진...여야 의원 공동발의

강원특별자치도에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첨단산업 연구개발을 담당할 과학기술원을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시갑)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강원 원주시을)은 8일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강원과학기술원법' 제정안을 공동대표발의했다. 현재 국내 과학기술원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곳이다. 강원에는 이 같은 고급 과학기술 교육 연구기관이 없다. 강원은 의료·디지털헬스케어와 AI, 바이오,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전문 연구인력과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이 과제로 꼽혀 왔다. 제정안은 강원과학기술원을 설립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 기반을 넓혀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은 앞서 강원특별법 3차 개정 과정에서도 논의됐으나 최종 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두 의원은 별도 제정법을 통해 설립의 법적 근거를 확보하기로 했다. 박정하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에는 의료, 반도체, AI 등 미래산업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며 "이제는 이를 연결하고 고도화할 과학기술 인재와 연구개발 거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과학기술원이 강원의 산업 혁신을 이끌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원 지도에서 강원도는 유일하게 비어있는 곳"이라며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은 특정 지역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정책을 소관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설립 근거가 조속히 마련되도록 국회 논의를 뒷받침하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0 06:59박수형 기자

뉴 아시아 포럼, 발리서 열리는 첫 행사에서 뉴 아시아에 미화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목표

인도네시아 공화국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의 후원 아래 개최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26년 10월 10일 /PRNewswire/ -- 투자, 자본 형성 및 경제 협력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이 오는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출범한다. 뉴 아시아 포럼(New Asia Forum)은 첫 행사에서 뉴 아시아에 대한 미화 300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 포럼은 장기 자본과 향후 10년간 아시아의 미래를 형성할 기회를 연결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인 다난타라 인도네시아(Danantara Indonesia)의 지원을 받고 리처드 아티아스 앤 어소시에이츠(Richard Attias & Associates)가 기획한 뉴 아시아 포럼은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출범한다. 뉴 아시아로 향하는 글로벌 관문으로 자리매김해 장기 자본을 프로젝트, 파트너십 및 정책 결정자와 연결하고 비전을 실질적인 투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는 상호 연결성이 더욱 강화되고 기술 혁신에 대한 의지가 높으며 투자가 성장을 주도하고 미래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권이 부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이미 전 세계 경제성장의 약 60%를 창출하고 있다(IMF, 2025년). 그러나 장기 국제 자본의 유입 규모는 이러한 성장 기여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뉴 아시아 포럼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 아시아 포럼은 기존의 전통적인 콘퍼런스와 달리 거래 준비도, 자본 집행 및 실질적인 실행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미화 300억 달러의 투자 목표는 엄선된 투자 실행 준비가 완료된 사업 기회 파이프라인을 통해 달성할 계획이다. 각국 정상과 장관, 국부펀드 등 국영 투자기관 및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다음 8대 전략 분야에서 실사 과정을 구체적인 투자 확약 체결로 이어갈 예정이다. 1. 전략 자원 및 다운스트림 산업 육성 2. 에너지 및 전력 3. 모빌리티 및 첨단 제조업 4. 디지털 인프라 및 인공지능(AI) 5. 식량 및 농업 비즈니스 6. 무역 및 연결성 7. 관광 및 창조 경제 8. 교육 및 인적 자본 뉴 아시아 포럼은 회차별 투자 확약과 이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추적함으로써 책임 있는 이행과 파트너십, 투자를 위한 상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난타라 인도네시아의 로산 로슬라니(Rosan Roeslani) 최고경영자 겸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뉴 아시아 포럼은 글로벌 장기 자본을 인도네시아와 아시아 전역에서 창출되고 있는 기회에 더욱 가깝게 연결한다. 인도네시아의 국부 투자기관이자 포럼의 창립 파트너인 다난타라 인도네시아는 파트너들을 한자리에 모아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후원 아래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도네시아가 자신감과 포부, 협력의 자세로 세계와 교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리처드 아티아스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리처드 아티아스(Richard Attias) 회장은 "지난 수십 년간 아시아는 주로 글로벌 자본의 투자처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러한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뉴 아시아는 단순히 자본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자본을 직접 창출하고 그 흐름을 주도하며, 자본이 어디에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역할도 점차 확대할 것이다. 우리는 현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 사이클 중 하나에 진입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아시아가 있다"고 강조했다. 초청자만 참석할 수 있는 행사로 개최되는 제1회 뉴 아시아 포럼에는 1000명 이상의 리더가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며, 이틀 동안 100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하고 4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된다.

2026.10.10 05:10글로벌뉴스

하이센스, 소셜 키친 통해 AI Companion Suite 현실화

칭다오, 중국 2026년 10월 10일 /PRNewswire/ --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의 선도 브랜드인 하이센스(Hisense)가 주방의 지능형 중심으로 설계되어 현재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새로운 냉장고 시리즈 PureSmart Duo Series를 통해 '더 밝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ng a Brighter Life)'이라는 비전을 가정의 중심 공간인 주방으로 확장하고 있다. Hisense's Social Kitchen, where technology helps the kitchen become a hub for connection 하이센스는 IFA 2026에서 선보인 AI Companion Suite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의 활용 범위를 가전제품을 넘어 가정 내 연결된 경험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PureSmart Duo Series는 ConnectLife 플랫폼을 통해 사람과 가전제품, 다양한 경험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AI가 일상생활에 더욱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한다. 이러한 비전은 기술을 활용해 주방을 사람 간 소통과 교류의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하이센스의 소셜 키친(Social Kitchen)을 통해 구체화된다. AI Companion Suite는 단순히 음식 준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리와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을 결합해 가족과 친구들이 주방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Hisense Refrigerator PureSmart Duo Series PureSmart Duo Series의 4도어 냉장고 모델 중 하나는 611리터의 저장 공간과 21인치 스마트 스크린을 결합했으며, 주방에서의 일상적인 요리, 엔터테인먼트, 연결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체형 제빙 및 급수 시스템은 반달 모양 얼음과 분쇄 얼음은 물론 99.9%의 살균율을 자랑하는 자외선(UV) 살균수를 제공해 어떤 자리에서든 간편하게 음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는 요리하거나 식사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동안 21인치 화면에서 VIDDA 플랫폼을 통해 프로그램을 스트리밍하거나 실시간 TV를 시청하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요리 중에도 결정적인 골 장면이나 좋아하는 시리즈의 마지막 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주말에는 가족들이 함께 레시피를 고르고 연결된 가전제품의 도움을 받아 간편하게 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 모임이 열릴 때는 냉장고가 사람들을 이어주는 소통의 중심 공간으로 변신한다. 손님들은 스마트 스크린의 Beverage Master 기능을 이용해 좋아하는 음료를 선택하고 단계별 안내에 따라 함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모임을 주최한 사람들은 주방을 관리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주변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하이센스에 AI Companion Suite는 단순한 지능형 가전제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기술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더욱 따뜻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주방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하이센스 소개 1969년 설립된 하이센스는 180개국 이상의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가전제품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도기업으로,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제품과 가전제품, 지능형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100인치 이상 TV 부문에서 세계 1위(2023년~2026년 상반기)를 기록하고 있다. RGB 미니LED의 기원(Origin of RGB MiniLED)으로서, 하이센스는 차세대 RGB 미니LED 혁신을 계속 주도하고 있다. 2026 FIFA 월드컵™(FIFA World Cup 2026™)의 공식 후원사로서, 하이센스는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힘쓰고 있다.

2026.10.10 05:10글로벌뉴스

핀테크 포워드 2026, 2900명의 참가자 유치한 가운데 바레인에서 60건 이상의 전략적 협약 체결하며 폐막

• 제4회 행사는 지난해의 모멘텀을 이어가며 금융 서비스와 기술 전반의 파트너십을 진전시켰다.• 40명 이상의 연사와 국제 대표단, 첫선을 보인 Tech Talent Hub가 한자리에 모이며 핀테크 포워드 2026을 뒷받침한 업계의 참여 규모를 보여줬다. 마나마, 바레인, 2026년 10월 9일 /PRNewswire/ -- 걸프 지역의 대표 금융 포럼인 핀테크 포워드 2026(Fintech Forward 2026, FF26)이 오늘 엑시비션 월드 바레인(Exhibition World Bahrain)에서 60건 이상의 양해각서(MoU), 전략적 협약 및 주요 발표를 공개하고 국내외 참가자 2900명 이상을 유치하며 막을 내렸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역대 가장 많은 후원사와 전시업체가 참여해 업계의 높은 참여도와 금융 서비스의 다음 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줬다. Fintech Forward 2026 Concludes in Bahrain with over 60 Strategic Agreements Signed, Drawing 2900 Participants FF26에서 발표 및 협약 체결 건수가 65% 증가한 것은 가시적인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는 촉매제로서 포럼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발표와 양해각서 가운데 상당수는 FF25에서 형성된 인연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으로, 바레인의 유연한 금융 생태계가 대화와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지속적인 추진력으로 전환하는지 보여준다. 이는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활용해 혁신을 촉진하고 생태계를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어가는 '팀 바레인(Team Bahrain)' 접근 방식이 실제로 구현된 사례다. FF26에서 발표된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BBK가 선보인 Google Cloud Universal Ledger 시범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바레인 국부펀드인 바레인 뭄탈라카트 홀딩 컴퍼니(Bahrain Mumtalakat Holding Company)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어레이 이노베이션(ARRAY Innovation)과 협력해 추진되고 있다. BBK의 핵심 은행 업무에 첨단 디지털 원장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토큰화 결제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한다. 비욘(Beyon)과 바르크 그룹(barq Group, Technologies Union)도 비욘 머니(Beyon Money)의 사업과 바르크의 핀테크 플랫폼을 결합하는 내용의 협약을 발표했다. 비욘은 최종 문서 체결과 규제 승인을 조건으로 바르크에 대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FF26에서는 베네핏(BENEFIT)이 무역금융등록부(Trade Finance Registry) 시범사업의 첫 참여 은행이자 핵심 은행 파트너로 바레인국립은행(National Bank of Bahrain, NBB)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기반의 무역금융 사기 방지 전문기업 모네타고(MonetaGo) 및 바레인 핀테크 베이(Bahrain FinTech Bay, BFB)와 협력해 개발된 이 시범사업은 무역금융 전반에 걸친 위험 감소를 목표로 한다. 또한 바레인 핀테크 베이는 제4차 핀테크 생태계 보고서(Fintech Ecosystem Report 2024–2026)를 발간해 바레인이 규제 기반 실행 단계로 발전해온 과정을 조명하고 인공지능(AI), 토큰화, 국경 간 결제 분야의 기회를 제시했다. FF26에서는 BFB와 협력하는 제3회 NBB 혁신 프로그램(NBB Innovation Programme)도 발표하며 2년 연속으로 핀테크 포워드에서의 입지를 이어갔다. 추가 발표로는 비욘 커넥트(Beyon Connect)가 자금세탁방지 추천 프로그램(AML Referral Programme)을 출시할 계획이며, 아만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스(AMAN Compliance Solutions)가 첫 추천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금융범죄 예방 및 규제 준수에 관한 전문 역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욘 커넥트와 베네핏은 디지털 신원, 결제, 신용 및 정보 서비스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역량을 결합해 국내외 핀테크 분야의 공동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네핏과 화웨이(Huawei)도 디지털 인프라, 인공지능 및 기타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금융 서비스와 신흥 기술 간 접점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쿠웨이트 파이낸스 하우스-바레인(Kuwait Finance House – Bahrain)은 stc 바레인(stc Bahrain)과 기존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디지털 솔루션과 통합 활용 사례 전반의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한편, 현금 관리, 대사(reconciliation) 및 무역 금융 분야의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씨티(Citi), JP 모건(J.P. Morgan), KPMG가 참여한 Tech Talent Hub도 처음 공개되면서, 바레인 인재가 바레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고객과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데 수행하는 역할과 금융 서비스 및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량과 경력 개발 경로를 조명했다. 고도의 숙련도를 갖추고 미래에 대비된 높은 다양성을 보유한 바레인의 인재 기반은 높은 노동시장 참여에 힘입어 바레인 경제를 규정하는 핵심 강점으로 계속 자리 잡고 있다. 바레인은 수십 년에 걸쳐 진보적인 규제, 첨단 디지털 인프라, 혁신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탄탄한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금융 및 보험 활동은 2025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17.6%를 차지하며 바레인 경제의 최대 기여 부문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이 부문은 경제 성장 촉진과 투자 유치에서 지속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문은 바레인 중앙은행(Central Bank of Bahrain)이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규제 환경과 숙련된 인력, 견고한 디지털 인프라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Bahrain Economic Development Board, Bahrain EDB)가 주최하고 포브스 중동(Forbes Middle East)이 기획한 FF26은 바레인 중앙은행(Central Bank of Bahrain, CBB), 노동기금(Labour Fund, Tamkeen), 바레인 관광전시청(Bahrain Tourism and Exhibitions Authority, BTEA), 바레인 핀테크 베이의 후원을 받아 '지능형 인프라 시대의 금융(Finance in the Age of Intelligent Infrastructure)'을 주제로 개최됐다.

2026.10.10 02: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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