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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9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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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레벨2++ 자율주행차 2028년 출시

토요타가 오는 2028년부터 레벨2++ 수준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전망이다. 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27일 자율주행차 사업 설명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2028년부터 승용차에 레벨 2++ 주행보조 시스템을 도입하고, 2030년부터 더 많은 모델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 레벨2+는 고속도로 중심으로 자율주행 보조와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을 지원하는 수준의 기술을 뜻한다. 레벨2++는 교차로와 회전교차로, 우·좌회전 등 일부 도심 주행까지 지원하는 기술로 지칭된다. 토요타는 인공지능(AI)이 차량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 행판단과 조작 등 모든 것을 전담하는 엔드투엔드(E2E) AI 자율주행 기술을 지향한다. 토요타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웨이모 등 타 기업과 협력하고 있지만, 이 AI 자율주행 체계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자율주행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AI와 더불어 사전에 정의된 규칙에 따라 주행하는 규칙 기반 자율주행 방식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 피해 60%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토요타는 운전자 개입이 전혀 필요치 않은 레벨4 자율주행이 가능한 상용차도 2030년까지 개발한다.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대한 교통, 물류 수단 등으로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테슬라가 레벨2++로 소개하는 '완전자율주행(FSD)'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토요타를 비롯한 자동차 기업들도 수 년 뒤 비슷한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일본 기업 중 닛산은 내년, 혼다는 2028년 E2E AI 기반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도 2028년 자율주행 레벨2+ 기반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8 20:48김윤희 기자

테스트뮤 콘퍼런스 2026: 테스트뮤 AI의 플래그십 행사, 에이전틱 엔지니어링과 품질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

7만 5000명 이상의 등록자, 145명의 연사, 자율 주체형 소프트웨어 개발 및 자율 품질의 미래에 대한 전례 없는 인사이트 제공 샌프란시스코 및 인도 노이다, 2026년 8월 28일 /PRNewswire/ -- 세계 최초의 에이전틱 AI 기반 품질 엔지니어링 플랫폼 테스트뮤 AI(TestMu AI), 이전 명칭: 람다테스트(LambdaTest))가 에이전틱 엔지니어링과 품질의 미래를 논의하고, 자율 소프트웨어 개발로 전환하는 업계를 위한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비전을 수립하는 3일간의 제5회 가상 서밋인 테스트뮤 콘퍼런스(Testµ Conference) 2026을 마무리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인재와 아이디어의 대규모 글로벌 결집을 이뤄냈으며, 120개국이 넘는 지역의 소프트웨어 테스트 및 개발 커뮤니티에서 테스터와 개발자, 엔지니어링 리더, AI/ML 엔지니어, 커뮤니티 회원들로부터 7만 5000건이 넘는 등록을 이끌어냈다. 이 행사는 1만 명이 넘는 참가자와 함께 뛰어난 참여율을 보였으며, 이는 이번 주제들이 지닌 중요성과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링 인재들을 위한 필수적인 포럼으로서 이 콘퍼런스가 지닌 역할을 잘 보여준다.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Meta), 리플릿(Replit),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글린(Glean), 힌지 헬스(Hinge Health), 세일즈포스(Salesforce), 피라말 파이낸스(Piramal Finance) 등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의 업계 거물들과 엔터프라이즈 리더들이 역사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이끌어갔다. 연사 명단에는 리플릿의 루이스 헥토르 차베스(Luis Héctor Chávez) 최고 기술 책임자,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란체스카 라제리(Francesca Lazzeri) 수석 그룹 디렉터, 엔타이어(Entire)의 토마스 돔케(Thomas Dohmke)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AI 옹호 분야의 주요 혁신 촉진자인 도나 사카르(Dona Sarkar), 메타의 루샤브 메타(Rushabh Mehta)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글린의 닐레시 달비(Nilesh Dalvi) 엔지니어링 리더, 힌지 헬스 AI 부문의 라시 아그라왈(Rashi Agrawal) 총괄, 데이터브릭스의 빅토리아 세마안(Viktoria Semaan) 수석 테크니컬 에반젤리스트를 비롯한 여러 인사들이 포함됐다. 서밋에서 진행된 96개의 세션과 패널, 워크숍을 통해 세 가지 핵심적인 업계 과제가 도출됐다. 첫째, 신뢰는 추정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되어야 한다. AI 에이전트가 엔지니어링 업무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을 담당하게 됨에 따라 엄격한 평가와 검증 계층, 지속적인 검증이야말로 자율 시스템을 대규모로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둘째, 에이전틱 워크플로는 파일럿 단계에서 프로덕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기업들은 AI 기반 엔지니어링을 실험 단계에서 미션 크리티컬한 배포 단계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프로덕션급 품질 게이트와 관측 가능성, 거버넌스를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인간 중심의 품질 계층이 에이전틱 시대의 승자를 결정할 것이다. 엔지니어링 리더들은 팀들이 AI 동료들을 도입하고 감독하며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게 하는 문화, 역량 및 운영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테스트뮤 AI의 아사드 칸(Asad Khan) 최고경영자 겸 공동창업자는 "올해 테스트뮤 콘퍼런스는 업계가 에이전틱 AI를 단순히 논의하는 단계에서 이를 책임감 있게 엔지니어링하는 단계로 전환한 순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3일간 우리는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링 인재들이 자율 시스템은 자율적인 품질을 요구한다는 하나의 공통된 확신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곳에서 공개된 대화와 혁신은 앞으로 10년간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테스트되며 배포될지를 결정할 것이다. 우리의 사명은 이 커뮤니티가 에이전틱 시대를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플랫폼과 비전을 계속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액센츄어(Accenture), 캡제미니(Capgemini), LTI마인드트리(LTIMindtree), 마이크로소프트, 퍼시스턴트(Persistent), 위프로(Wipro) 등 다양한 파트너 생태계의 지원을 받았다. 이러한 대대적인 성공을 기반으로 테스트뮤 AI는 제6회 연례 테스트뮤 콘퍼런스가 2027년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다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콘퍼런스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기술의 경계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정보는 https://www.testmuai.com/testmuconf-2026/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testmuai.com/testmuconf-2027/에서 테스트뮤 콘퍼런스 2027 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테스트뮤 AI 소개 테스트뮤 AI(이전 명칭: 람다테스트)는 팀들이 지능적으로 테스트하고 더 빠르게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풀스택 에이전틱 AI 품질 엔지니어링 플랫폼이다. 대규모 환경에 맞춰 설계된 이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품질을 계획하고 작성하며 실행하고 분석하는 종단간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AI 네이티브로 설계된 이 플랫폼은 실제 기기와 실제 브라우저, 맞춤형 실제 환경 전반에서 규모에 상관없이 웹, 모바일 및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www.testmu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니킬 삭세나(Nikhil Saxena)기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테스트뮤 AInikhils@testmuai.com+919870981968

2026.08.28 20:10글로벌뉴스

맥쿼리 공개매수 중인 가비아, 이사 선임 놓고 얼라인과 '표 대결' 전망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 IT 인프라 기업 가비아가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정원 확대와 신규 이사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맥쿼리자산운용의 공개매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이사회 독립성을 문제 삼으며 이사회 구성 변경을 요구하면서, 주주 간 갈등이 주총 표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비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10월 8일 오전 11시 경기 과천시 가비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의결권 행사 기준일은 다음 달 14일이다. 임시주총에는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안건이 오른다. 정관 변경안은 현재 '5인 이내'로 규정된 이사 정원을 '7인 이내'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주주제안으로 상정됐다. 신규 이사 후보로는 기타비상무이사에 엄태현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밸류업팀장이 이름을 올렸다. 독립이사 후보에는 곽준호 전 SM엔터테인먼트 상근감사와 강정수 블루닷에이아이 연구센터장,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가 포함됐다. 엄 팀장과 곽 전 감사, 조 대표는 주주제안 후보이며 강 센터장은 이사회가 제안한 후보다. 다만 이사 선임 안건은 정관 변경안이 가결되거나 임시주총 소집공고일까지 이사 결원이 발생하는 등 추가 선임이 가능한 경우에 한해 상정된다. 곽 전 감사와 강 센터장의 선임안은 일괄 상정해 동시에 표결한 뒤 더 많은 표를 얻은 안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주총은 얼라인파트너스의 소집 요구에 따른 것이다. 가비아 측은 주주가 제기한 임시주총 소집 요구를 특별한 사유 없이 거부할 경우 법원을 통한 소집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요구에 응하기로 한 상황이다. 가비아를 둘러싼 주주 간 갈등은 현재 진행 중인 공개매수 과정에서 지속되고 있다. 앞서 맥쿼리는 투자목적회사(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김홍국 가비아 공동대표 등 최대주주 측 지분 24.4%를 인수하기로 하고 일반주주 지분을 대상으로 주당 4만 8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맥쿼리는 가비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 과정에서 공개매수 가격과 거래 절차, 가비아 이사회의 독립성 등을 문제 삼아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사 정원을 늘리고 얼라인파트너스 측 인사를 포함한 주주제안 후보를 이사회에 추가하는 방안까지 다뤄지면서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양측 입장이 주총에서 맞붙게 됐다. 이 가운데 가비아 임직원들도 최근 경영권을 둘러싼 상황에 집단으로 목소리를 냈다. 지난 24일 등기이사를 제외한 임직원 411명 가운데 334명(81.3%)이 공동성명을 내고 장기적인 연구개발(R&D)과 인프라 투자를 위해 경영 연속성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 연속성이 훼손될 경우 노동조합 설립을 포함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밝혔다. 가비아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임시주총 소집 요구가 들어와 관련 내용을 파악해왔다"며 "소집 요구에 응하기로 한 만큼 임시주총을 위한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8.28 18:43한정호 기자

GSMA MWC26 도하, 2026년 11월 ITU 전권회의와 공동 개최

MWC 도하, 2025년 첫 성공을 기반으로 산업계와 정책 입안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ITU와 협력하며 한층 더 강력하게 귀환 런던, 2026년 8월 28일 /PRNewswire/ -- GSMA와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이 8월 27일, MWC26 도하(MWC26 Doha)가 ITU 전권회의(ITU Plenipotentiary Conference, PP-26)와 공동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PP-26은 유엔 산하 디지털 기술 담당 기구인 ITU의 최고 정책 결정 기구다. 이번 최초의 공동 개최는 정부와 국제기구, 산업계 전반에서 디지털 분야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아, 도하에서 디지털 정책 논의와 연결성 쇼케이스가 함께 어우러지는 중요한 한 달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카타르 통신정보기술부(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Technology, MCIT)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MWC26 도하는 2026년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도하전시컨벤션센터(Doha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DECC)에서 개최된다. ITU PP-26은 카타르 통신규제청(Communications Regulatory Authority, CRA)이 주최하며 2026년 11월 9일부터 27일까지 DECC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의 성공적인 첫 개최에 힘입어, MWC26 도하는 카타르 디지털 어젠다 2030(Qatar's Digital Agenda 2030)과 카타르 국가 비전 2030(Qatar National Vision 2030)에 부합하도록 전시와 사상적 리더십, 정책 전반에 걸쳐 글로벌 생태계를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GSMA 장관급 프로그램(GSMA Ministerial Programme)은 MWC 도하로 다시 돌아와 연결성의 다음 단계를 뒷받침하는 디지털 거버넌스와 투자 우선순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49개국과 11개 정부 간 기구에서 60개의 대표단이 모인 역사적인 성과를 잇는 것이다. MWC 전시장은 PP-26 행사장과 인접해 위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PP-26 대표단은 첨단 연결성과 AI 기반 솔루션, 디지털 인프라가 전 세계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어떻게 가속화하고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ITU는 194개 회원국과 1000개 이상의 기업, 대학, 연구 기관, 지역 및 국제기구를 아우른다. ITU는 전파 스펙트럼과 위성 궤도의 전 세계적 활용을 조율하고, 통신 표준을 개발하며, 보편적 연결성과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되어 ITU의 전반적인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재정 계획을 승인하며, ITU 임원과 이사회 회원국, 전파관리위원회(Radio Regulations Board)의 위원들을 선출한다. GSMA와 ITU는 모두 세계를 연결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정책과 표준, 스펙트럼 관리 전반에서 글로벌 연결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미 협력하고 있다. 이번 공동 개최는 두 행사를 서로 보완하며, 도하는 지금까지 두 행사가 각각 개최했던 것보다 더 폭넓은 디지털 리더들의 모임을 성사시킬 것이다. MWC26 도하 등록 전체 보도자료 읽기

2026.08.28 18:10글로벌뉴스

"혈스 막자"…식품업계, 저당 넘어 혈당관리 경쟁

설탕과 열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던 식품업계의 '헬시플레저'(건강+즐거움) 경쟁이 식후 혈당 관리로 확장되고 있다. 단순히 당류를 덜어낸 제로·저당 제품을 넘어, 구체적인 건강관리 목적에 맞춘 제품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식사 뒤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를 관리하려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해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음료와 차, 시리얼, 식사대용식 등에 기능성 원료를 넣거나 탄수화물의 소화·흡수 속도를 고려한 원료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식품 시장은 2022년 3010억원에서 지난해 4120억원으로 36.9% 확대됐다. 업계는 건강한 소비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유행이 혈당과 영양 균형 등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으로 세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제로·저당 넘어 혈당관리로…'목적형' 제품 확대 최근에는 식후 혈당 관리와 관련된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바나바잎 추출물 등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음료와 차 제품이 대표적이다. 빙그레와 일화, 웅진식품, 연세생활건강 등은 바나바잎 추출물을 활용한 음료·차 제품을 내놨다. 풀무원녹즙은 바나바잎 추출물과 저당 유산균음료를 한 병에 담은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저당과 건강기능 소재를 결합한 제품군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저당·제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혈당 관리처럼 소비 목적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기업들도 이에 맞춰 기능성 원료와 영양 설계를 달리한 제품을 내놓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설탕을 대체당으로 바꾸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대체당의 종류와 기능성 원료까지 살펴보는 등 관심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제품은 음료뿐 아니라 식사대용식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나 팔라티노스 등 식후 혈당 관리와 관련된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일부 제품은 당류와 유당을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제로·저당·기능성…엇갈리는 기업별 전략 다만 건강관리 제품 전략이 모두 제로슈거나 저당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당류를 완전히 빼거나 함량을 낮춘 제품, 기능성 원료를 보강한 제품이 함께 출시되는 가운데 기존 맛과 제품 특성을 유지하는 오리지널 전략도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체적으로 당을 낮춘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지만 그 안에서도 제로와 저당, 오리지널 등 여러 전략이 있다”며 “제품의 특성과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먹는 목적에 따라 당을 빼거나 기능성을 더하는 등 시장이 더욱 세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목적인 이온음료나 고유의 맛이 핵심 경쟁력인 장수 제품은 오리지널 수요가 여전히 높다. 반면 음료와 디저트 등 당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제품군에서는 제로와 저당 제품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 활용되고 있다. 건강관리 목적도 혈당에 머물지 않고 성인 균형영양과 단백질 보충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저당이나 제로처럼 당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소비자의 관심이 구체적인 건강관리 목적으로 세분화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목적별로 브랜드와 제품을 나눠 출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을 대체하기보다 같은 브랜드 안에 제로와 저당 제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유지하면서 당류 섭취에 민감하거나 특정 건강기능을 원하는 소비자까지 함께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경쟁 기준도 단순히 당류를 얼마나 줄였는지에서, 맛과 기능을 얼마나 함께 구현했는지로 옮겨가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히 설탕만 뺀 제품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제로와 저당, 기능성 제품까지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다”며 “업체 간 경쟁이 이어질수록 맛과 기능을 모두 고려한 제품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8 17:35류승현 기자

카카오 이어 SSG닷컴도 쪼갠다…플랫폼 업계 '인적분할' 왜?

사업 전문성 강화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카카오와 SSG닷컴이 인적분할에 나섰다. 플랫폼 이용 과정은 이전과 다르지 않지만, 지분 구조는 변화한다. 특히,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 간 계열분리의 초석이라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 28일 SSG닷컴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의 인적 분할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적 분할이 마무리되면 존속법인은 SSG닷컴, 신설법인은 신세계몰(가칭)로 변경된다. 플랫폼업계에서 최근 인적분할을 결정한 곳은 SSG닷컴뿐만이 아니다. 카카오도 지난 21일 존속법인 카카오X와, 신설법인 카카오AI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복합기업 할인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인적 분할로 사업 전문성·속도감 올라간다 인적 분할은 기업을 분리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주주들은 존속법인 지분율 그대로 신설법인의 지분을 배정받게 된다. 존속법인이 지분 전부를 가지게 되는 물적분할과 달리 수평적으로 여겨진다. 또 사업부문별로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카카오와 SSG닷컴도 이같은 장점이 인적분할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 5년 간 카카오 이사회의 비경상 안건의 85%가 자회사 지원 및 구조 재편에 무게가 실려 본사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이 지연된 것 또한 분할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플랫폼 이용 시 차이 없다…서비스간 협업·연동 지속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카카오는 사업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과 의사결정, 전략 수행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할된 카카오AI는 카카오톡·AI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미래가치 투자를 담당한다. SSG닷컴은 그로서리 중심의 온라인 장보기를 포함해 기존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신세계몰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고객 경험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이커머스로 고도화한다. 두 회사 모두 전문화된 사업 구조 다지기에 들어갔지만, 플랫폼 사용자 입장에서의 체감 차이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인적분할과 관계없이 카카오는 계열사와의 협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고, SSG닷컴 역시 SSG닷컴 앱에 신세계몰 상품을 계속 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연동하기 때문이다. 카카오X·AI로 지분 나뉜다…SSG닷컴, 계열분리 초시계 다만, 지분을 가진 주주에게는 변화가 생긴다. 카카오는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분할 비율을 카카오X 0.64, 카카오AI 0.36으로 결정했다. 분할 신주 배정 기준일인 오는 12월 17일을 기점으로 기존 주주는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게 된다. SSG닷컴은 이마트를 맡은 정용진 회장과 신세계를 이끄는 정유경 회장 간 계열분리 작업 수순으로 해석된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지분을 함께 들고 있는 계열사는 SSG닷컴과 신세계 의정부역사 정도다. 지금 SSG닷컴의 지분 구조는 이마트 65%, 신세계 35% 수준이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각자가 잘하는 걸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분을 정리해야 할 마지막 남은 과제 중 하나였다. 이번 인적 분할을 계기로 완전히 갈라서기에 들어가지 않겠냐”고 풀이했다. 또 다른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분리를 위해 당연히 지분을 정리하는 구조로 흘러갈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2026.08.28 17:10박서린 기자

신약개발 'K-폴드' 소스코드 깃허브에 9월 8일 공개

단백질 3차원 구조를 예측하고, 어떤 물질을 결합해 신약를 만들지 설계하는 한국형 바이오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특파모) 'K-폴드'가 개발됐다. 소스코드 공개는 9월 8일이다. 이 모델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총 6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엔비디아 B200 GPU 256장을 지원했다. 총 예산 규모는 170억원이 넘는다. 사업 주관은 KAIST가 맡았다. 과제총괄은 김우연 화학과 교수, AI 모델 개발은 황성주· 안성수 김재철 AI대학원 교수가 맡고, 오병하·김호민·이규리 생명과학과 교수가 바이오 데이터 구축 및 검증을 맡았다. KAIST 스핀오프 기업인 히즈(HITS)는 K-폴드 상용화 및 사스(SaaS) 플랫폼 하이퍼 랩과의 연계를 진행했다. 히츠의 멀티에이전트 플랫폼 '하이퍼랩(HyperLab)'에 K-폴드를 탑재한 것. 별도 고성능 컴퓨터를 직접 구축하거나 복잡한 AI 프로그램을 다루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머크는 글로벌 신약개발 플랫폼 및 디지털 케미스트리 솔루션 연계, 아토랩은 기관용 프라이빗 클라우드·온프레미스 구축 및 확산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계 확산 및 교육,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기업 대상 활용 확산 및 AI·바이오 인력 양성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 개발 핵심은 알파폴드3를 단순히 따라하기 보다,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을 학습하는 새로운 바이오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점이다. 특히 기존 알파폴드 계열의 MSA(다중서열정렬)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단백질 동적·다중 상태와 분자 간 결합 구조·결합력 등을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단백질 하나의 구조만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단백질과 단백질, 단백질과 약물 후보 물질, DNA·RNA 등 여러 생체분자가 서로 만났을 때 어떤 구조를 만드는지까지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단백질에 강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설계해줘"라고 자연어 명령만 줘도, 문헌조사, 데이터 분석, 후보설계, 구조예측(대규모 컴퓨팅 실행), 결과 작성 및 검증이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구현할 수 있다. 지난 3월 과제 중간 평가에서 K-폴드 분자 복합체 구조 예측 정확도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3에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이 이달 자체 수행한 성능평가에서는 일부 평가 항목에서 알파폴드 3를 넘어서는 성능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주요 신약 표적인 G-단백질 연결 수용체(GPCR)와 인산화효소(Kinase),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직접 제거하는 새로운 신약 기술인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 약물이 표적 단백질에 어떻게 결합하고 작용하는지를 예측하는 데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부연 설명했다. 구조 예측 속도는 기존 알파폴드3 대비 최대 25배 정도 빠른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K-폴드 소스코드를 클라우드 기반 개발자 플랫폼 '깃 허브'를 통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다만, 상용서비스는 하이퍼랩으로 국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 뒤 올해 내 단계적으로 유료로 전환한다. KAIST와 히츠은 유료로 전환하더라도, 오픈AI 챗GPT처럼 기본 사용은 무료로 보장할 계획이다. 김우연 KAIST 화학과 교수는 “K-폴드는 기존 모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AI 구조를 적용해 기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개발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AI를 연구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과학 AI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8 17:09박희범 기자

게임스컴서 만난 DMCC·넥써쓰…"두바이를 글로벌 게임 허브로"

[쾰른(독일)=진성우 기자]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이 열린 독일 쾰른 전시장, 두바이 복합상품센터(DMCC)와 넥써쓰가 한자리에 섰다. 2033년까지 글로벌 10대 게임 허브로 도약하려는 두바이 정부와 원스토어를 앞세워 글로벌 유통 영토를 넓히려는 한국 게임사. 목표와 셈법은 서로 다르지만, 두 주체는 중동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잇는다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협력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게임스컴 2026 현장에는 두바이 영화게임산업위원회 주도로 DMCC 등 현지 주요 정부 기관이 참여한 두바이 파빌리온 부스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벨랄 자소마 DMCC 산업 생태계 총괄 시니어 디렉터와 김재영 넥써쓰 두바이 법인장을 함께 만났다. 두바이 정부는 인프라와 규제 완화를 앞세워 글로벌 개발사를 유치하려 하고, 넥써쓰는 최근 인수한 원스토어와 자체 메인넷 '원체인'을 무기로 현지 생태계의 유통 축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공과 민간이라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두바이 게임 시장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일 머니에서 지식 기반 경제로"…게임을 택한 배경 DMCC는 두바이 정부가 설립·운영하는 자유무역지대다. 자소마 총괄은 "200헥타르, 약 200만㎡ 규모 구역에 약 2만6000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180개 이상 국적이 모여 있다"며 "우리는 기업 등록과 라이선스 발급, 산업군별 생태계 조성을 담당한다"고 소개했다. 원래 설립 목적은 원자재 무역이었다. 이후 기술과 금융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게임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자소마 총괄은 "아랍에미리트(UAE) 전반이 자원 기반에서 지식 기반 경제로 전환하고 있으며, 혁신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것이 바로 게임"이라며 "두바이 정부가 게임 산업을 국가 핵심 미래 동력으로 낙점한 이유"라고 짚었다. 2023년 11월 발표된 '두바이 프로그램 게이밍(DPG)'의 목표는 세 가지다. 2033년까지 세계 10대 게임 허브에 진입하고, 게임 관련 일자리 3만개를 만들며, 게임 산업에서 10억 달러 규모 국내총생산(GDP)을 창출하는 것이다. 스튜디오와 인재는 1만곳 이상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자소마 총괄은 "DMCC만 놓고 보면 게임 부문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며 "두바이에서 가장 많은 게임사가 모인 곳이 DMCC로 현재 165개사 이상이 입주해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만들고 두바이에서 키운다" 두바이가 게임스컴에 부스를 차린 이유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스튜디오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자소마 총괄은 "자생 기업만으로는 목표 달성에 한계가 있다"며 "한국에서 만들어 두바이에서 키우거나 중국에서 만들어 두바이에서 키우는 사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은 게임 스튜디오에 한정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개발된 게임이 다른 시장으로 확장하려 할 때 이용자 기반과 수익화 경로, 현지화, 퍼블리싱과 펀딩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콘텐츠 크리에이터, e스포츠 팀, 결제 서비스 사업자도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65개 게임사가 이미 있다는 건 서비스 사업자에게는 확보된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입주 기업에 별도 제한은 두지 않지만, 바라는 대상은 있다. 자소마 총괄은 "모바일 시장에는 경쟁력을 갖췄으나, PC와 콘솔은 충분하지 않고 두바이발 트리플A 게임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그런 카테고리가 더 들어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국 눈독 들이는 DMCC…다음달 韓 기업 대상 웨비나 개최 한국은 DMCC가 비중을 두는 시장이다. 자소마 총괄은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과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그 콘텐츠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 자체가 국가 전략 수준"이라며 "우리는 한국 기업이 중동에 접근하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접점은 주로 정부 기관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협력하고 있고 이들 모두 UAE에 거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자소마 총괄은 "한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잘 지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받는 쪽에서 연착륙을 돕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음달 9일에는 한국 AI·게임 기업 대상 온라인 설명회(웨비나)가 예정돼 있다. DMCC는 게임사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영역별로 나눠 파트너를 붙이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구성한다. 사무 공간과 라이선스, 법인 구조 자문은 DMCC가 제공하고 퍼블리싱·펀딩·기술·마케팅은 파트너가 맡는다. 원스토어를 품고 유통과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한 넥써쓰와의 협력 여지가 앞으로 더 넓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파트너로 넥써쓰를 택한 이유 DMCC는 지난해 넥써쓰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자소마 총괄은 "넥써쓰 팀은 업계에서 검증된 성과를 갖고 있고 우리가 우선순위로 두는 크립토·게임·AI 세 축의 교차점에서 사업을 한다"며 "여기에 한국이라는 접점까지 더해져 적합한 파트너였다"고 설명했다. 김재영 법인장이 설명하는 배경도 비슷하다. 그는 "넥써쓰가 지난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위메이드 시절부터 서로 알고 있었고 회사 이력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며 "사업 분야가 DMCC가 지원하는 영역과 일치했고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효과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논의가 진전된 시점은 올해 초다. 그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위기로 UAE에 진입하는 기업 수가 줄었는데 그때 오히려 DMCC와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며 "두바이는 회복 탄력성이 높은 곳이라 상황이 정리되면 들어올 기업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미리 대응하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가 지난 7월 17일 발표한 'DMCC 게이밍센터-넥써쓰 공동 퍼블리싱 프로그램'이다. 4월 말에서 5월 초 논의를 시작해 두 달 만에 나왔다. 내용은 세 가지다. DMCC 입주 게임사의 원스토어 온보딩 패스트트랙, 넥써쓰 메인넷 원체인을 통한 웹3 기능 통합 지원, 공동 퍼블리싱 논의를 위한 별도 채널이다. 김 법인장은 "이미 DMCC 내 게임사 한 곳과 원스토어 입점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교류는 양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그는 "원스토어는 아직 주요 매출이 한국에서 나오기 때문에 DMCC 입주사 입장에선 한국 이용자를 만날 수 있다는 유인이 있다"며 "반대로 한국 게임을 중동 이용자에게 알리는 방법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두바이 내 원스토어 서비스는 세무 처리 문제를 정리한 뒤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원스토어 인수로 파트너십 더 끈끈해져" 김 법인장은 지난 6월 원스토어 인수를 두바이 법인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그는 "이전에는 게임사를 만나 웹3 체인만 제안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웹2 시장에서의 유통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달라진 위상을 강조했다. 설득 방식도 달라졌다. 그는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 같은 역할을 하면서 더 낮은 수수료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유통까지 지원한다"며 "여기에 웹3를 붙이면서 이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게임사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최근 앱 안에 지갑을 내재화해 별도 지갑 연결 없이 웹3 요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한국 버전은 현금화를 지원하지 않아 한국판과 글로벌판을 나눠 출시하고 있다. 인수 효과는 지난달 차이나조이에서 먼저 나타났다. 원스토어 인수 후 처음 참가한 게임 행사로, DMCC가 부스를 운영하며 넥써쓰 홍보를 함께 진행했다. 중국은 가상자산 규제로 넥써쓰 단독 접근이 어려운 시장이었다. 김 법인장은 "원스토어를 인수한 덕에 중국에서 회사를 알릴 기회가 생겼고, DMCC 입장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한국 플랫폼사와 함께 왔다는 점이 중국 게임사 설득에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AI 게임 유통에 무게 김 법인장은 두바이 정부에 AI를 통한 도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현금 결제에서 카드 단계를 건너뛰고 QR 결제로 넘어간 것처럼 게임 산업에서는 AI가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판단도 깔려 있다. 그는 "두바이 정부는 넥슨이나 크래프톤 같은 대형 게임사가 들어오길 바라지만 중간 관리자급 이상 인력 구성에 드는 인건비와 거주 지원 문제 때문에 쉽지 않고 그들도 잘 안다"며 "현지에서 AI로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늘어나는 쪽이 게임 관련 GDP와 일자리를 늘리는 현실적인 경로"라고 진단했다. 넥써쓰가 맡는 부분은 유통이다. 원스토어는 이달 초 AI 창작 게임 전문관 'AI Games'를 열고 넥써쓰가 투자한 AI 게임 제작 플랫폼 버스에잇(Verse8) 기반 게임 20종을 선보였다. 김 법인장은 "버스에잇에서 나온 게임뿐 아니라 클로드나 코덱스로 만든 게임도 올라온다"며 "두바이에서 나온 AI 게임을 지속 노출하거나 심사 패스트트랙을 제공하는 형태의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김 법인장의 목표는 DMCC 입주 게임사 온보딩이다. 이 밖에 두바이 정부 기관과 현지 진출 기업, 유럽 공공·민간 영역까지 협력 레퍼런스를 쌓고 외부 펀딩을 유치하는 것까지 노리고 있다. 김 법인장은 "게임 산업 활성화는 한두 개 게임이 아니라 플랫폼 역량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계속 어필하고 있다"며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결합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28 17:08진성우 기자

[유미's 픽] AX로 돈 버는 법 찾았나…대기업 SI 영업이익률 '1위' 누구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앞세워 매출을 늘리고 있지만 수익성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AI 전환(AX) 수요를 실제 이익으로 연결하는 능력에 따라 업체별 실적 격차도 벌어지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IT서비스 기업 가운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LG CNS와 신세계아이앤씨로, 각각 약 7.8%를 기록했다. SK AX는 7.3%, CJ올리브네트웍스는 6.7%로 뒤를 이었다. 현대오토에버는 5.1%, 삼성SDS는 4.4%, 롯데이노베이트는 4.0%, 포스코DX는 2.9%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LG CNS와 신세계아이앤씨, SK AX는 올 상반기 동안 주요 업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LG CNS는 AI·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함께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선제 투자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를 비롯해 AI·데이터 플랫폼과 서비스형 GPU(GPUaaS) 등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넓히면서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2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8.2%에서 올해 7.8%로 소폭 낮아졌지만 7%대 후반을 유지했다. 미래 사업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LG CNS의 AI·클라우드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데이터·AI 등을 포함한 클라우드&AI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지난해 상반기 60%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G CNS는 반기보고서에서 "컨설팅부터 클라우드 전환·구축, MSP,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까지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클라우드 활용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AX는 외형 성장보다 이익 개선 폭이 더 컸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은 1조27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늘었고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약 6.4%에서 올해 7.3%로 0.9%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와 생산성 향상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부가 AI·DX 프로젝트 비중을 확대하고 AI 솔루션을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단순 인력 투입형 SI보다 기술 중심 프로젝트를 늘리고 내부적으로도 AI를 활용해 프로젝트 수행 효율을 높인 효과가 이익 증가로 이어진 셈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외형과 이익을 비슷한 속도로 키우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상반기 매출은 4663억원,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최근 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그룹 AX 사업을 확대하고 AI팩토리와 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이다. 이 같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은 모회사 CJ CGV의 재무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1분기 CJ CGV에 약 509억원을 처음 배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8억6250만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대규모 배당과 비교하면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IT서비스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모회사로 환원하는 구조는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외형 성장 없이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상반기 매출은 353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약 6.8%에서 올해 7.8%로 1%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과금형 솔루션 사업 비중 확대와 사업 구조 효율화,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AI 기반 개발 도구를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시스템 구축을 모듈화·AI 리팩토링 방식으로 전환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더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사업 운영이 실적에 반영됐다. 상반기 매출은 55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47.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2.6%에서 올해 4.0%로 1.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고마진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와 자회사 실적 회복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이노베이트는 고마진 사업 위주의 수주 전략을 통해 외형 확대보다 이익률 개선에 무게를 둬 왔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 자회사 이브이시스도 적자 폭을 줄이며 연결 실적 부담을 낮추고 있다. 더불어 AI 관련 투자는 별도로 확대해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노코드 기반 AI 에이전트 생성 플랫폼과 AI 기반 소프트웨어개발수명주기(SDLC)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모델 개발을 위한 GPU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전체 매출의 1.6%인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1.2%보다 높아졌다. 현대오토에버는 두 자릿수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18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17억원으로 3.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약 5.8%에서 올해 5.1%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사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차량용 SW 매출은 4102억원으로 2.9%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715억원에서 올해 36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내비게이션 판매 둔화와 차세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ITO와 SI 매출은 각각 18.8%, 26.2% 늘어나며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도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크게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7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101억원으로 37.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약 7.1%에서 올해 4.4%로 2.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른 퇴직급여 비용 1120억원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이를 제외해도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42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가량 줄어 영업이익률은 약 6.0%에 그쳤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IT서비스 부문의 외형을 뒷받침했다.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매출은 1조47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1.5% 늘었다. 특히 공공·대외 GPUaaS와 금융권 AX 수요가 늘면서 CSP와 MSP를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DX는 주요 고객사의 투자 조정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상반기 매출은 47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8% 줄었고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66.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약 7.0%에서 올해 2.9%로 4.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철강·이차전지소재 관련 설비투자 축소와 프로젝트 일정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이익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포스코DX는 단기 실적 부담에도 AX 기술 내재화를 위한 GPU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며 향후 AI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AI·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업체별 수익성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SI 사업을 클라우드 운영과 AI 서비스로 확장하거나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을 방어한 반면, AI 플랫폼과 GPU·데이터센터 등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은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기존 업무 시스템과 생성형 AI를 연동하려면 시스템 통합과 운영 역량이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 AI 사업이 일회성 구축을 넘어 운영·서비스 매출로 이어질수록 IT서비스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여지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8 17:04장유미 기자

김병관 웹젠 의장, 70억 규모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및 기업가치 제고"

김병관 웹젠 의장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김 의장은 보통주 64만 3975주를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기간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다. 보고서 작성 기준일 전일 종가(1만 870원)로 환산한 총 예상 거래금액은 약 70억원 규모다. 현재 웹젠 주식 1020만 주(지분율 32.94%)를 보유 중인 김 의장은 이번 매입이 완료되면 총 1084만 3975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주식(3096만 6575주) 대비 지분율은 35.02%로 증가한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7월 9일부터 27일까지 약 35억 4000만원을 투입해 자사주 29만 9209주를 장내매수한 바 있다. 이번 매입은 책임경영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함이다. 단기간에 총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지분을 확대한 것은 회사의 장기적 쇄신과 미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경영진의 적극적인 지분 매입 행보 또한 주주 환원과 가치 제고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웹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6%(420원) 상승한 1만 1290원에 마감됐다.

2026.08.28 17:03정진성 기자

[기고] AI 시대 기업 경쟁력, AI에 어디까지 맡길 것인가

국내 기업 사이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한 기술검증(POC)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적용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기업 관심도 더 뛰어난 모델과 컴퓨팅 성능을 확보하는 데서 AI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하고 어디까지 권한을 부여할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 AI가 정보를 생성하고 추천하는 단계를 넘어, 판단을 지원하고 일부 업무 실행을 자동화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기업이 던져야 할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기업은 AI에게 무엇을 하도록 허용할 것인가"다. AI의 기술적 '역량'과 기업이 부여하는 '권한'은 다르다.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행동을 추천하는 것과 실제 시스템에서 이를 실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판단과 행동을 맡길 수는 없다. 반대로 모든 과정마다 사람의 승인을 요구한다면 AI가 가져올 속도와 생산성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 이러한 맥락에서 '제한된 자율성(bounded autonomy)'이라는 개념을 생각해 봐야 한다. 이는 AI가 명확하게 정의된 범위 안에서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되, 일정한 기준을 벗어나면 사람에게 판단을 넘기는 방식이다. 어떤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떤 행동이 허용되는지, 그리고 언제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지를 기업이 사전에 정해 둘 수 있다는 뜻이다. AI 도입을 확대하는 기업이라면 '도입 속도'와 함께 각 업무에 적용할 위임의 기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술검증에서는 제한된 데이터와 사용자, 그리고 명확한 목적 아래 AI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지만 실제 업무로 확대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여러 조직과 시스템, 데이터가 연결되고 AI의 판단이 실제 업무에 영향을 미치면서 권한과 책임의 문제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업별 AI 활용 방식과 성과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AI 도입의 중요한 병목 중 하나는 기술의 준비도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기업의 운영 준비도일 수 있다. 의사결정 권한과 업무 흐름, 데이터 사용 기준과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면 아무리 뛰어난 AI도 실제 업무에 충분한 권한을 부여하기 어렵다. 반대로 업무별 권한과 책임의 경계가 명확한 기업은 검증된 영역에서 AI 활용을 시작하고, 결과를 확인하며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수 있다. 자율성에 경계를 두고 AI를 덜 활용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명확한 경계와 통제를 통해 AI 활용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그 안에서 더 많은 일을 맡길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AI가 어떤 승인된 데이터를 활용하고 어떤 규칙과 접근 정책에 따라 작동하며, 어디까지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정됐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결과를 추적하고 필요할 때 사람이 개입할 수도 있어야 한다. AI에 대한 신뢰는 기술에 대한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이러한 명확성에서 만들어진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AI 기반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꾼다. AI가 실제 판단과 실행에 관여할수록 모델 자체의 성능만큼 어떤 데이터와 비즈니스 맥락에 기반해 작동하는지, 그 과정에 기업의 보안과 접근 정책을 어떻게 일관되게 적용할 것인지가 중요해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가 기업이 정한 경계 안에서 일관되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이제 국내 기업 경영진도 질문을 바꿔야 한다. 어떤 AI 모델을 선택할 것인가에 앞서 우리 조직은 어떤 판단과 행동을 AI에 맡길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그 위임의 경계를 충분히 정의했는가를 물어야 한다. AI 기술은 이미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제 기업 간 AI 활용의 격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기술의 발전 속도만이 아니라 이를 받아들이는 기업의 준비 속도다. 무엇을 AI에 맡기고, 어디에서 사람이 개입하며 그 경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먼저 답한 기업은 AI의 가능성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2026.08.28 16:51위장영 컬럼니스트

ACM 리서치, 자사 세정 장비 '습식 공정' 플랫폼으로 확장

반도체 장비기업 ACM리서치(ACM Research)는 자사의 '울트라 C 타호이(Ultra C Tahoe)' 시스템을 멀티 프로세스 습식 공정 플랫폼으로 확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확장을 통해 이 시스템은 로직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를 위한 더욱 광범위한 첨단 습식 공정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확장된 플랫폼은 이미 여러 주요 반도체 제조회사에 채택됐다. ACM 고유의 하이브리드 습식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울트라 C 타호이 플랫폼은 배치(batch) 방식과 싱글 웨이퍼(single-wafer) 공정을 하나의 공통 아키텍처에 통합해, 단일 플랫폼 상에서 여러 첨단 습식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배치 세정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더 긴 공정 시간을 지원하고 화학물질 사용량을 줄일 뿐 아니라, 싱글 웨이퍼 세정의 주요한 이점인 우수한 파티클 제거 효율, 웨이퍼 간 교차 오염의 대폭적인 감소, 정밀한 공정 시간 제어 같은 장점들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이 플랫폼은 최근 첨단 공정 노드를 위한 리사이클 모니터 웨이퍼 리클레임(recycle monitor wafer reclaim) 공정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울트라 C 타호이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활용함으로써, 기존에는 서로 다른 장비에서 별도로 수행했던 여러 공정 단계를 하나의 하이브리드 플랫폼에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비 간 웨이퍼 이송을 줄이고 사이클 타임을 단축하는 동시에, 향상된 파티클 제거 성능과 우수한 처리량 성능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왕 ACM 사장 겸 CEO는 “타호이 시스템을 멀티 프로세스 플랫폼으로 확장한 것은 ACM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제공하는 다용성과 첨단 반도체 제조를 위한 확장성을 잘 보여준다"며 "ACM은 앞으로도 첨단 반도체 제조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공정 성능을 구현하고 제품 개발에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8 16:48장경윤 기자

앤트로픽, 韓 B2B 공략 속도…리셀러·SI 채널 키운다

앤트로픽이 한국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셀러·시스템통합(SI) 기업을 통한 판매 채널을 현지에서 직접 구축하고,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의 국내 인프라 공급까지 추진하며 한국 기업 시장에 대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서울 근무지의 '채널 파트너 매니저'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 대상자는 한국 내 전략적 리셀러와 SI를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구축·관리하고 앤트로픽의 리셀러 및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업셀링을 통해 분기별 파트너 매출 및 파트너 연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핵심 업무다. 공고에 따르면 담당자는 파트너 계약과 상업조건 협상, 딜 등록 및 검증, 온보딩, 인증·교육, 청구와 계약 관련 문의 대응 등을 맡는다. 현지 영업팀과 파트너가 발굴한 영업 기회를 공동으로 판매하고 직접 영업과 파트너 영업 간 충돌도 관리한다. 파트너별 공동 사업계획과 분기별 사업 검토(QBR), 공동 마케팅까지 업무에 포함됐다.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해 말 국내 리셀러 파트너로 LG CNS, 삼성SDS, 엔디에스, 솔트웨어 등 6곳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용은 기존에 확보한 한국 기업 파트너 기반을 바탕으로 국내 채널 사업을 보다 체계적인 영업·매출 구조로 확대하려는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은 채용 공고에서 "한국에서 채널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상당수 프로세스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며 "첫해에 이를 구축하는 것이 해당 직무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명시했다. AI 인프라 측면에서도 한국 시장을 위한 현지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지난 27일 '아마존웹서비스(AWS) 파이낸셜 서비스 포럼 서울 2026' 기자간담회에서 최신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5'와 '소네트 5'를 AWS 서울 리전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AWS 서울 리전에서는 '클로드 소네트 3.5'만 제공되고 있다. 클로드 오퍼스 5와 소네트 5가 추가되면 국내 기업은 데이터를 해외로 보내지 않고도 AI 추론을 처리할 수 있어 금융 등 규제산업의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앤트로픽은 최근 서울 근무지에서 엔터프라이즈 영업을 이끌 세일즈 디렉터와 리테일·소비재(CPG) 기업을 담당할 어카운트 이그제큐티브도 채용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한국의 첫 파트너들과 구축하는 운영 방식이 향후 다른 국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8 16:33이나연 기자

EDB, PB급 데이터웨어하우스 재해복구 기능 출시…복구 시간 최대 180배 단축

EDB가 포스트그레SQL 기반 대규모 병렬처리(MPP) 데이터웨어하우스 '웨어하우스PG'에 재해복구(DR) 기능을 추가했다. 금융권과 공공기관 등 대규모 분석 데이터를 운영하는 기업이 재해 발생 시 복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데이터 주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EDB는 '웨어하우스PG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for WarehousePG)'를 공개하고 페타바이트(PB)급 데이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복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EDB의 포스트그레SQL 기반 데이터·AI 플랫폼인 'EDB 포스트그레스 AI(EDB Postgres AI)'의 분석 환경에 복원력(Resilience)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 복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필요 시 직접 운영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최근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데이터 분석, 실시간 의사결정 시스템을 확대하면서 데이터웨어하우스는 단순 보고용 시스템을 넘어 핵심 비즈니스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PB급 환경에서는 기존 논리적 백업과 복구 방식이 수일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장애 발생 시 사업 연속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웨어하우스PG 재해복구 기능은 별도 대기 클러스터를 유지하면서 특정 시점 기준으로 전체 분산 클러스터를 일관된 상태로 복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은 복구 지점 생성 주기와 운영 전환 시점을 직접 제어할 수 있으며, 복구 환경의 위치와 관할권도 선택할 수 있다. EDB에 따르면 실제 한 금융기관은 수백 테라바이트 규모 데이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기존 논리적 백업 체계의 한계를 경험했다. 전체 백업과 복구에 각각 약 2일이 소요됐지만, 웨어하우스PG 재해복구 기능 도입 후 복구 지점 재생 시간은 평균 16분으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복구 속도는 기존 대비 약 180배 향상됐으며, 전체 백업 시간은 44시간에서 11시간으로 줄었다. 물리적 백업 방식을 적용해 쿼리 잠금 시간도 약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능은 오픈소스 백업 솔루션 '바맨(Barman)'과 포스트그레SQL의 WAL(write-Ahead Log)을 활용해 구현됐다. 코디네이터와 모든 세그먼트를 동일 시점으로 복구함으로써 전체 데이터웨어하우스를 일관된 상태로 복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DB는 재해복구 기능 외에도 이를 활용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특정 시점 복구, 대규모 분석 테스트 환경 구축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웨어하우스PG는 포스트그레SQL 기반 MPP 데이터웨어하우스로 PB급 분석과 대규모 동시 처리 환경을 지원한다. EDB 포스트그레스 AI는 여기에 실시간 데이터 수집, 벡터 검색, 데이터베이스 내 AI·머신러닝, 레이크하우스 연동, 고가용성 기능 등을 제공해 기업의 AI 및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맥스 로마넨코 EDB 최고엔지니어링책임자(CEO)는 "페타바이트 규모 환경에서 복구에 며칠이 걸린다면 이는 복구 전략이 아니라 비즈니스 리스크"라며 "웨어하우스PG는 운영 성능 저하 없이 전체 분산 클러스터를 특정 시점 상태로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08.28 16:32남혁우 기자

우주청, 드론-로봇 연계 배송 실증 "해외 추진"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 연계 배송 R&D 실증이 아파트 단지내 인구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내 해외 실증도 추진 중이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드론-로봇이 협업하는 최대 적재중량 40kg급 고중량 화물 비대면 배송 운용체계를 24일부터 29일까지 진주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검증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말 충남 내포신도시 실증에 이어, 지난 3월 제주에서 2차, 2주 전 사천에서 3차 검증을 거쳐 이번에 네 번째 검증을 진행한다. 40kg급 물품 탑재 드론이 도심지에 위치한 배달지 근처에 착륙하면, 로봇이 비대면으로 이어받아 고객 거주지 바로 앞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실증이다. 우주청은 1~3차 동안 177회 실증하고, 4차에서는 50회에 거쳐 실증을 진행 중이다. 최종 실증 목표는 6차 총 300회다. 이광병 미래항공기프로그램 과장은 "사천에서의 3차 실증이 고중량 중심이었다면, 이번 실증은 바람도 극복하고, 강을 건너 인구 밀집 지역까지 소포를 배달하는 일"이라며 "강건너는 과정에서 여러 이슈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사천 3차 실증부터 드론이 머무는 곳을 자동 스테이션으로 바꿔 비가와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시행착오가 있지만, 실질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 총력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청은 이번 진주 아파트 단지 4차 실증에 이어 조만간 5차 국내 실증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마지막 6차는 해외 실증을 추진한다. 이광병 과장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다 되진 않더라. 해외도 일단 계획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기본 계획 실증 총 횟수가 300회이니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우주청 드론-로봇 연계 도심지 고중량 화물 멀티모달 배송 기술 개발 사업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총 149억 1,300만원을 들여 추진 중이다.

2026.08.28 16:27박희범 기자

[모두의 AI] 이스트소프트, 선정 불발…"설치형 AI 에이전트 개발 지속"

이스트소프트가 정부 프로젝트 '모두의 인공지능(AI)' 수행기관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기존부터 준비해 온 설치형 개인 AI 에이전트 '알비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정부 사업 참여를 위해 구체화한 서비스 구조와 협력 생태계를 활용해 AI 에이전트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과 카카오, KT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에는 총 6개 사업자가 참여했으며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은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스트소프트는 선정 결과와 관계없이 알비서를 예정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알비서는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설치형 개인 AI 에이전트다. 웹과 모바일, PC 환경을 넘어 이용자 생활과 업무를 연결하고 실제 행동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공모에서 알비서 중심으로 대국민 AI 서비스 구상을 제시했다. 메가존과 슈어소프트테크, 비드래프트, 이스트에이드,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프라 구축과 AI 안전성 검증, 모델 최적화, 검색, 공공·문서 기반 에이전트 등을 맡는 구조였다. 또 알툴즈와 알약, 포털 줌 등 기존 서비스 접점을 알비서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국내 AI 기업 서비스를 연결해 알비서를 개방형 AI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생태계도 구축한 바 있다. 마이리얼트립과 AICX, 포잉, 이큐포올, 포텐셜랩스, 컴투스홀딩스, 라온시큐어, AI산업융합사업단과 지역 대학 등이 참여해 각자 보유한 서비스와 기술을 알비서와 연계하는 구조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한 3개 컨소시엄에 올해 총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정부 예산을 통해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앞서 알비서 사업과 관련해 "우리는 AI 기술력·국민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참여사의 영역별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컨소시엄을 운영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8 16:22김미정 기자

홈플러스 "분할상환 동의 없으면 파산"…추가 동의 호소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가를 관계인집회가 다음 달 2일 열리는 가운데, 공익채권 분할 상환에 대한 채권자 동의율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동의율은 약 58%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수행 가능성을 인정받기 위해 추가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공익채권 분할 상환에 동의한 개인과 기관 채권자는 총 9571곳으로 전체 동의율은 약 58.1%로 집계됐다. 상품 공급 관련 채권자의 동의율은 62.4%, 임직원은 87.2%다. 앞서 홈플러스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공익채권자들의 공익채권 분할 상환 동의를 받아올 것을 요청받았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의 수행 가능성을 인정받으려면 현재보다 높은 동의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추가적인 동의를 확보하지 못해 회생계획이 인가되지 않을 경우 회생절차가 폐지되고 파산절차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파산으로 전환되면 채권 회수율이 낮아지고 변제 기간도 길어져 채권자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익채권을 3년 이내 전액 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일부 공익채권자는 신탁담보채권을 먼저 갚는 구조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측은 법률상 신탁담보가 설정된 부동산 매각대금은 신탁담보대출금을 우선 상환하게 돼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6~10년에 걸쳐 채권을 상환받는 나머지 회생채권자들과 비교하면 공익채권이 가장 먼서 상환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모든 공익채권은 공익채권자들의 동의 여부에 관계 없이 유형별로 동일한 방식으로 변제하게 돼 있어 동의했다고 해서 해당 채권만 상환에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일부 공익채권자들의 오해로 동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충분한 동의를 얻지 못해 회생계획이 인가되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공익채권 분할 상환에 동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2026.08.28 16:16김민아 기자

30㎞ 상공서 스마트폰 낙하…5시간 만에 찾았더니 '멀쩡'

스웨덴 상공 30㎞ 지점에서 떨어뜨린 스마트폰이 손상된 곳 없이 멀쩡하게 회수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과학기술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27일(이하 현지시간)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업체 라이노쉴드(RHINOSHIELD)와 영국 항공우주 기업 센트인투스페이스(Sent Into Space)가 공동 진행한 낙하 실험에서 30㎞ 상공에서 지상으로 떨어뜨린 스마트폰을 손상 없이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케이스로 감싼 스마트폰을 자연 지형에 가장 높은 고도에서 손상 없이 떨어뜨리는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진행됐다. 해당 기록은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실험팀은 지난 6월 24일 스웨덴 키루나 인근에서 스마트폰을 풍선에 실은 뒤 30㎞ 고도까지 올려 보낸 뒤 지상으로 떨어뜨렸다. 실험은 일반 상업용 항공기의 순항 고도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에서 진행됐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낙하 후에도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회수됐다. 이번 기록 도전은 충격 방지 기능과 재활용성을 결합한 라이노쉴드의 단일 소재 구조 휴대전화 케이스의 내구성을 시험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마트폰은 케이스에 장착된 상태로 풍선에 부착돼 성층권까지 올라간 뒤 자유 낙하 방식으로 떨어졌다. 기네스 세계기록 규정에 따라 낙하 과정에서 낙하산은 사용할 수 없었다. 또 케이스가 스마트폰보다 먼저 지면에 직접 닿아야 했다. 낙하 이후에는 또 다른 과제가 이어졌다. 진행팀은 야생 지형에 떨어진 스마트폰의 위치를 찾는 데 5시간 이상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스마트폰을 무사히 회수하면서 이번 기록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6.08.28 16:0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고속도로] 엔비디아, AI 클라우드 금융지원 일부 중단…고객사 통제 논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고 매출 일부를 공유받는 금융지원 사업의 일부 거래를 잠정 중단했다. AI 인프라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고객사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를 직접 뒷받침해온 가운데, 고객사 사업에 대한 과도한 개입과 반독점 규제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AI 컴퓨팅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하던 일부 신규 거래를 중단했다. 지난 7월 해당 사업을 공개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정확한 중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AI 컴퓨팅 파트너십은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AI 클라우드 업체(네오클라우드)가 대규모 GPU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신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상 네오클라우드 기업은 충분한 고객 계약을 확보하기 전부터 GPU와 데이터센터 등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야 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엔비디아는 이들 업체가 GPU를 임대할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남는 컴퓨팅 용량을 직접 빌리겠다고 약속하는 방식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기업은 일정 수준 수익을 보장받고 금융기관에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었다. 엔비디아 입장에선 GPU 판매와 클라우드 매출 공유라는 두 가지 수익원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업체에 GPU를 판매한 뒤 해당 GPU를 다른 고객에게 임대해 발생하는 매출 일부를 추가로 받도록 사업을 설계했다. 일부 거래에선 엔비디아가 가져가는 수익 비중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업체가 GPU 운영비와 데이터센터 비용, 인건비 등을 고려해 기본 시간당 요금을 정하고 이를 초과해 발생한 매출의 50%를 엔비디아가 가져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업체의 영업 방식에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엔비디아는 일부 업체에 사전에 승인된 고객에게만 GPU를 임대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GPU 용량 역시 단일 대형 고객에게 공급하기보다 여러 중소 AI 기업에 분산하도록 선호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고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내부에서도 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가 고객사 사업 방식까지 통제하는 것으로 비칠 경우 반독점 당국의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컴퓨팅 파트너십의 첫 번째 참여 업체는 호주 AI 클라우드 기업 샤론AI와 퍼머스테크놀로지스다. 샤론AI는 최대 4만 개, 퍼머스테크놀로지스는 최대 17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부 거래 중단이 이들 업체와 이미 체결한 계약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업 규모도 상당하다. 엔비디아는 최근 분기 보고서를 통해 관련 계약에 따른 약정 규모가 360억 달러(약 49조원)에 달한다고 처음 공개했다. 계약 기간은 통상 6년이며 클라우드 업체가 다른 고객에게 GPU 용량을 판매할수록 엔비디아가 부담하는 약정 규모는 줄어드는 구조다. 엔비디아는 해당 사업을 완전히 폐기하기보다 구조를 개편하거나 다른 지원 프로그램에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수익 공유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엔비디아가 자사 GPU 수요를 늘리기 위해 고객사 AI 인프라 투자까지 금융적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순환금융' 구조를 둘러싼 시장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회사는 최근 투자자들의 잠재적 재무 부담 우려에 따라 오픈AI의 미국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제공하려던 금융 보증 규모도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빠르게 성장하는 AI 생태계의 컴퓨팅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 도입한 새로운 사업 모델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높은 수요에 힘입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28 16:06한정호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美법인, '세미 휴머노이드' 앞세워 흑자전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미국 법인이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외형 성장과 함께 흑자 전환했다. 2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법인 '레인보우로보틱스 USA' 상반기 매출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익은 5억원 적자에서 1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동기간 회사 전체 매출은 214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당기순손익은 마이너스(-) 13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감소했다. 실적 반등 주 요인은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RB-Y1'의 북미 시장 흥행이다. RB-Y1은 바퀴 기반 주행 플랫폼 위에 인간 형태 양팔과 상반신 구조를 결합한 모델이다. 사용자가 가상현실(VR) 기반 텔레오퍼레이션(원격 제어) 기술을 통해 인간 상반신 동작을 로봇으로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수인 실제 물리 작업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할 수 있어, 최근 피지컬 AI를 연구하는 북미 연구기관과 기업에 도입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북미 사업장 흑자 전환은 세미 휴머노이드 RB-Y1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라며 "미국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세미 휴머노이드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제품 단가를 낮추고 유통망을 확대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고출력 준직구동(QDD) 액추에이터의 주요 부품인 모터와 감속기 시제품을 제작했다. 모터, 감속기, 제어기로 구성되는 액추에이터는 로봇 관절 움직임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QDD 액추에이터는 빠른 반응 속도와, 외부 충격에 대해 뛰어난 유연성을 갖춰 휴머노이드 로봇에 주로 사용된다. 회사는 자체 설계를 통해 고토크 밀도 모터 6종과 제어기 4종의 시제품을 개발했다. 핵심 구동계 부품을 내재화해 향후 로봇 양산 단계에서 생산 단가를 절감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북미 현지 유통 및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 시스템통합(SI)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관제·제어 및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동형 양팔 로봇을 비롯해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사족보행 로봇 등 자체 개발한 로봇 라인업을 제공하며,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전체 자동화 시스템의 최적화와 관제·현장 운영을 책임진다.

2026.08.28 15:41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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