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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3분기 매출 96% 급증…민간사업 매출, 정부 첫 추월

팔란티어 미국 민간사업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 정부 매출을 넘어서며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정부·국방 사업에 더해 민간 기업 시장이 주요 성장축으로 부상하면서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 팔란티어는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3억 134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10억 8485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 9326만 달러보다 약 1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했다. 주식보상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14억 268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8% 늘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62%에 달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미국 민간사업이다. 매출은 9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정부 매출은 9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전 분기 대비 18% 늘었다. 두 부문을 합친 미국 매출은 19억 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이며 미국 민간사업 매출 비중은 약 43%에 달한다. 팔란티어는 기업 데이터 통합 플랫폼 '파운드리'와 인공지능(AI) 플랫폼 'AIP', 데이터와 업무 간 관계를 정의하는 '온톨로지' 등을 통해 민간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업 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결해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약 실적도 증가했다. 3분기 100만 달러 이상 계약은 212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500만 달러 이상은 107건, 1000만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은 64건이었다. 전체 신규 계약 총액(TCV)은 29억 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미국 민간사업 계약 총액은 14억 6300만 달러로 11% 늘었다. 미국 민간사업 잔여 계약 가치는 65억 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규 계약 총액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을 밑돌면서 향후 수주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도 제기됐다. 팔란티어는 실적 성장세를 반영해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을 85억 3000만~85억 3400만 달러로 상향했다. 전년 대비 약 9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수치다. 미국 민간사업 연간 매출 전망도 35억 5900만 달러 이상으로 높였다. 전년 대비 최소 143%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연간 조정 영업이익은 52억 4500만에서 52억 4900만 달러,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48억에서 50억 달러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은 26억 4900만에서 26억 5300만 달러로 제시해 3분기 대비 약 15% 성장을 전망했다. 팔란티어는 이번 실적 배경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자적인 AI 역량 확보에 나서는 소버린 AI 확산을 강조했다. AI 모델을 기업 데이터와 업무에 결합하고 실제 운영에 활용하는 역량이 조직 간 경쟁력 격차를 확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소버린 AI 확산은 지난 30년간 사업을 하면서 목격한 가장 극명한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격차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관이 자발적이든 아니든 빠르게 이 두 범주 중 하나로 나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3 09:46남혁우 기자

[AI 고속도로] "AI 때문에 전기료 오를라"…오픈AI, 데이터센터 전력 감축 카드 꺼냈다

오픈AI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망 부담과 주민 전기요금 상승 우려가 커지자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 부족 상황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낮춰 가정과 중소기업에 전력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전역의 AI 컴퓨팅 캠퍼스를 대상으로 하는 '그리드 프로텍터스 프로그램(Grid Protectors Program)'을 발표했다. 전력회사와 규제기관,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해 전력망에 부담이 발생할 때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조절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 공급 부담과 비용 전가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면서 발전설비와 송전망, 변전소 등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해졌지만 관련 비용이 일반 소비자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의 반발은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대규모 전력 소비시설이 전력망 확충 비용을 일반 가정에 전가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마련했다. 오픈AI 역시 AI 인프라 확장을 지속하려면 안정적인 전력 확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비용 부담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력망에 여유가 있을 때 데이터센터를 정상 가동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소비량을 줄일 방침이다. 전력회사와 협의해 감축 가능한 전력 규모와 대응 속도, 감축 유지 시간 등을 사전에 정하고 지역별 전력망 상황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자체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배터리와 전력 제어 시스템을 통해 전력 수요 변동을 완화하고 필요할 때는 현장에서 생산하거나 저장한 전력을 활용해 외부 전력망의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첫 적용 대상은 미국 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에 건설할 예정인 AI 데이터센터다. 오픈AI는 현지 전력회사 조지아파워와 최대 100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 수요반응(DR)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약 70만 가구의 평균 전력 수요에 해당하는 규모로, 폭염 등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의 소비 전력을 줄여 다른 고객에게 공급할 여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오픈AI는 해당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공급과 인프라 구축 비용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조지아파워는 이러한 수요 조절 체계가 향후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발전설비 투자 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핑엄 카운티 데이터센터는 아직 개발 단계로, 실제 전력 감축 효과는 가동 이후 확인할 수 있다. 전력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도 제시됐다. 조지아파워는 오픈AI를 포함한 대규모 전력 수요 고객과의 계약 및 예상 수요 증가를 통해 2029년부터 연간 약 9억5000만 달러의 고객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 1000킬로와트시(kWh)를 사용하는 일반 가정은 최소 15달러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또 오픈AI는 조지아주에서 마련한 운영 모델을 향후 미국 전역의 컴퓨팅 캠퍼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모든 시설에 동일한 감축 규모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며 지역별 전력망 상황과 설비 여건을 고려해 구체적인 협약을 마련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전력망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블룸버그NEF는 미국의 데이터센터 용량이 2030년까지 100기가와트(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오픈AI는 전력 수요 조절과 함께 신규 발전설비와 송전망 확충을 위한 투자도 병행할 방침이다. 오픈AI는 "가정과 중소기업이 컴퓨팅 캠퍼스의 전력 수요를 보조하도록 요구받아서는 안 된다"며 "대규모 컴퓨팅 시설은 자체적으로 발생시키는 비용을 부담하고 전력회사가 의존하는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1.03 09:44장유미 기자

일레븐랩스, 음성 AI 개발 간소화…'일레븐 리얼타임' 공개

일레븐랩스가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음성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구축 과정을 간소화해 개발 부담을 줄였다. 일레븐랩스는 음성 에이전트용 음성 대 음성 모델(STS) '일레븐 리얼타임'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모델은 빠르고 자연스러운 대화에 최적화한 'v1 미니'와 복잡한 작업을 위한 'v1 맥스'로 구성되며 '일레븐에이전트'와 '리얼타임 API'를 통해 제공된다. 기존에는 음성 에이전트를 만들 때 음성 인식과 발화 구간 감지부터 대화 차례 전환과 거대언어모델(LLM), 음성 합성까지 각각 선택하고 조합해야 했다. 일레븐 리얼타임은 이러한 구성 요소를 개별적으로 설정하는 대신 모델을 선택해 음성 에이전트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v1 미니는 AI 비서와 교육용 튜터·게임 속 대화형 캐릭터 등에 적합하다. v1 맥스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정보를 조회하는 고객 지원이나 여러 도구를 호출해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 업무에 초점 맞췄다. 두 모델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포함한 9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1만 7000개 이상 음성 중 원하는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다. 대화 차례 전환과 사용자의 끼어들기에 대한 대응·도구 호출도 지원하며 모델 선택을 바꿔 두 모델을 전환할 수 있다. 일레븐랩스가 제시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10월 평가 결과에 따르면 v1 맥스는 음성 기반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빅 벤치 오디오'에서 정답률 98.8%를 기록했다. 질문이 끝난 뒤 답변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0.57초였다. 대화 중 침묵과 차례 전환 및 끼어들기·맞장구에 대한 대응을 측정하는 '풀 듀플렉스 벤치'에서는 v1 미니가 95.8%를 기록했다. v1 맥스의 점수는 94.1%였다. 일레븐에이전트 이용자는 새 에이전트나 기존 에이전트의 모델 선택 메뉴에서 일레븐 리얼타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전화와 웹사이트·컨택센터 등에 배포할 수 있으며 기존 플랫폼 업무 흐름과 지식베이스, 안전장치·테스트·모니터링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리얼타임 API는 오픈AI 리얼타임 API와 호환되며 웹소켓으로 연결된다. 기존 오픈AI 리얼타임 API 이용 개발자는 코드의 연결 대상과 모델 이름을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출시 시점에는 웹RTC를 지원하지 않는다. 일레븐랩스는 "일레븐 리얼타임을 통해 한국 기업과 개발자가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음성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3 09:36김미정 기자

오라클, AI 인프라 투자에 200억 달러 조달…주가 9% 가까이 급락

오라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미 1250억 달러(약 168조원)가 넘는 차입금을 보유한 상황에서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구체화되자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보통주 100억 달러와 선순위 채권 100억 달러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AI 데이터센터 등 설비투자와 기존 부채 상환, 기업 인수,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채권은 2029년부터 2046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6개 종류로 발행된다. 고정금리 채권 5개와 변동금리 채권 1개로 구성되며 구체적인 발행 금리와 가격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자금 조달 계획은 지난달 28일 열린 투자자 대상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오라클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자본지출(CAPEX)이 이번 회계연도와 다음 회계연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 회계연도까지 추가 외부 자금 조달 규모를 200억 달러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오라클이 지난 8월 말 기준 보유한 차입금은 1253억 4000만 달러(약 168조 7700억원)로, 2026 회계연도 연간 매출 673억 6000만 달러(약 90조 7000억원)의 약 1.9배에 달한다.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공개되자 주가도 급락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8.76%(11.45달러) 하락한 11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가능성과 차입금 증가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보다 매출 기반이 작은 데다 오픈AI에 대한 사업 의존도도 높아 대규모 투자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라클은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 실적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30 회계연도 매출을 2250억 달러(약 302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1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6 회계연도 매출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현금흐름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라클은 고객사 선급금과 장비 제공, 공급업체 금융 지원 등을 활용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2028 회계연도 하반기부터 잉여현금흐름(FCF)을 흑자로 전환할 방침이다. 2029 회계연도에는 잉여현금흐름이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힐러리 맥슨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8일 투자자 설명회에서 "이번 투자 주기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확정했다"며 "차별화된 성장과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 높은 영업이익률, 건전한 재무구조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11.03 09:33한정호 기자

매출 12배에도 적자…앤트로픽, IPO 앞두고 수익성 시험대

앤트로픽이 매출을 12배로 늘리고도 인공지능(AI) 비용 부담에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매출 성장뿐 아니라 늘어나는 투자비를 감당할 수익성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상장 서류에서 컴퓨팅 자원과 인프라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약 8954억 달러(약 1205조원)를 지출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지출 약정은 앞으로 여러 해에 걸쳐 지급할 계약 금액이다. 절반가량은 2030년 말까지 발생하며 2027년 9월까지 예정된 지출도 약 700억 달러(약 94조원)에 이른다. 지난 9월 말 이후 추가한 약정만 전체 금액 중 약 11%를 차지한다. 앤트로픽 3분기 매출은 약 170억 달러(약 23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12배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 영업 흑자는 한 분기 만에 5억 6700만 달러(약 762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적자 전환에는 컴퓨팅 비용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앤트로픽은 장기 계약보다 비싼 단기 계약으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50억 달러(약 7조원)를 썼다. 기부 매칭 프로그램 관련 비현금 비용도 영업손실에 반영됐다. 가격 경쟁은 매출 증가 폭을 줄였다. 앤트로픽은 지난 9월 출시한 '오퍼스 5.5' 등 신규 모델 가격을 낮추고 일부 고객에게 계약 할인을 제공했다. 가격 인하와 할인에 따른 3분기 매출 감소 효과는 약 6억 달러(약 8073억원)로 집계됐다. 경쟁사 오픈AI도 최근 저가 모델을 선보였다. 고객이 직접 내려받아 수정할 수 있는 중국산 등 개방형 모델까지 확산하면서 앤트로픽이 직면한 가격 압박도 커지고 있다. 3분기 순손실은 약 233억 달러(약 31조원)로 전 분기보다 약 65% 줄었다. 다만 순손실 대부분은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전환사채 등 금융상품 재평가에서 발생했다.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한 반면 순손실은 감소해 지표별 흐름이 엇갈렸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26일 상장 서류를 공개했으며 이달 중 IPO를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회사가 스페이스X 상장 당시 조달액인 862억 달러(약 116조원)에 맞먹거나 이를 웃도는 자금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공모가와 최종 조달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7% 성장한 반면 같은 기간 연산·인프라 비용은 382% 증가했다"며 "이를 통해 연산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1.03 09:32김동원 기자

스냅, 'SNS 유해성 주장' 소송서 청소년 2명과 합의

스냅이 자사 앱에서 수년간 강박적으로 게시물을 스크롤하고 올리는 행위가 정신건강 문제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는 청소년 2명이 제기한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청소년 원고 중 한 명의 법률대리인인 존 모건과 에밀리 제프콧은 합의 발표 성명에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들의 행위가 미국 전역의 수백만 명의 아동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는 이런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덧붙였다. 합의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합의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배심원 선정 절차가 진행되던 도중 이뤄졌다. 이로 인해 스냅은 SNS 중독 문제를 둘러싼 주목도 높은 재판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두 청소년은 메타, 틱톡, 구글 유튜브와도 비공개 합의를 체결했다. 스냅은 별도 성명을 통해 “양측이 원만하게 이번 사안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SNS 기업들이 청소년 안전과 정신건강을 희생시키면서 이익을 얻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고 주장하는 젊은 이용자와 가족들의 소송 중 두 번째로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었다. 반면 SNS 기업들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부모를 지원하기 위한 도구와 자료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경험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부각하려고 노력해 왔다. 스냅 대변인은 회사가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이용자 안내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전문가들과 협의해 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이용자 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2029년까지 SNS 유해성 관련 소송으로 스냅이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이 최대 30억 달러(약 4조 2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매슈 셰텐헬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스냅은 상대적으로 시가총액과 매출, 현금 보유액이 적어 합의금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하다”며 “시장이 전체적인 법적 위험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6.11.03 09:23박서린 기자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4' 행정망 도입…법령 검토·민원 답변

업스테이지가 공공 문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행정기관에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급한다.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4'를 범정부 AI 공통기반에 탑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삼성SDS의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통해 솔라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행정기관에 AI 모델과 데이터·개발 환경 등을 제공하는 행정망 전용 인프라다. 솔라 프로 4는 국가정보원 보안성 심사를 통과한 인프라에서 작동한다. 내부 행정 데이터는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 모델 운영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공통기반에서 일괄 관리한다. 각 기관은 별도 서버를 구매하거나 임차하지 않고 채팅 화면이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솔라는 법령과 보도자료·행정업무자료 등을 연결해 답변 근거를 제시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내부 자료를 외부 AI 서비스로 보내기 어려운 행정기관이 보안을 유지하면서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하도록 돕는다. 주요 활용 분야는 법령 검토와 민원 답변 초안 작성이다. 조례·규정 개정안이 상위법에 어긋나는지 살피거나 관련 법령과 처리 절차를 찾아 민원 답변 초안을 만드는 데 쓸 수 있다. 모델은 회의 메모와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업무도 지원한다. 긴 정책자료에서 핵심 내용과 쟁점을 추려 요약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문서 처리와 한국어 성능을 솔라 프로 4의 강점으로 꼽았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산 AI가 공공업무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행정 현장에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09:18김미정 기자

이노스페이스 발사체 서비스, 산업부 절충교역 품목에 올라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 462350)는 산업통상부 '2026년 1차 산업협력분야 절충교역 추천품목'에 '저궤도 우주 발사 서비스'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산업부 추천품목 선정에서 발사 서비스가 이름을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절충교역은 정부가 해외에서 무기나 군사장비 등을 도입할 때 상대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이나 국내 제품구매 등 일정한 반대급부를 제공받는 교역 방식이다. 그동안 우주 분야에서는 발사체 부품, 위성 탑재 장비 등 제품 중심의 품목이 주로 포함돼 왔다. 김수종 대표는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우주수송 서비스가 국가 간 산업협력 품목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한빛-나노' 우주 발사체를 보유했다. 이는 미국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의 적용을 받지 않는 발사체다.

2026.11.03 09:16박희범 기자

필요한 부품, 주문 대신 출력…美 자동차 공장 바꾸는 3D 프린팅

포드와 리비안 등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새로운 생산 방식인 3D 프린팅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외부 조달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시제품 제작에 사용하던 3D 프린팅을 조립공장용 공구와 실제 차량 부품 생산으로 넓히고 있다. 3D 프린팅은 디지털 설계에 따라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을 층층이 쌓아 물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리비안은 관련 장비에 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연간 재료비는 약 170만 달러지만, 회사 측은 통상 1년 안에 장비 투자비를 회수한다고 설명했다. 수주가 걸리던 부품 제작 기간을 며칠, 빠르면 몇 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조너선 댄켄브링 리비안 시제품 제조 부문 선임 매니저는 “비용 절감액은 수백만 달러에 이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말했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 직원들이 필요할 때 부품을 출력할 수 있는 설비도 설치하고 있다. 포드는 직원들이 앱으로 필요한 공구를 요청하면 담당팀이 제작을 지원한다. F-150 생산 현장에는 3D 프린팅 부품을 지급하는 자판기도 도입했다. 공식 프로그램에서 운영하는 프린터는 200대가 넘는다. 생산 중단을 막은 사례도 있다. 포드는 조립라인에 필요한 부품의 공급이 지연되자 3D 프린팅으로 임시 부품을 만들었다. 기존 제품만큼 성능이 좋지는 않았지만 정식 교체품이 도착할 때까지 공장 가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GM은 공장용 공구와 연구개발을 넘어 소량 생산 차량의 부품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맞춤 제작 차량인 캐딜락 셀레스틱에는 3D 프린팅 부품 135개가 들어간다. 고성능 캐딜락 블랙윙 세단의 수동변속기 기어 노브 장식에도 이 기술을 활용한다. 업계는 소재 성능 개선으로 적용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제작 속도를 높이고 장비 도입 비용을 낮추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2026.11.03 09:14류은주 기자

구글, 영국 사무실 노조에 문 연다…조합원 모집 허용

구글이 영국 사무실에서 노동조합의 조합원 모집 활동을 허용한다. 노동당 정부가 고용법을 개편해 노조의 사업장 접근권을 확대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노조는 구글 내 조합원을 늘려 임금과 유연근무는 물론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도 발언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영국 노동조합 프로스펙트가 킹스크로스 본사를 비롯한 영국 사무실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구글이 영국에서 고용한 직원은 7000명이 넘는다. 프로스펙트는 구글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늘려 임금과 유연근무, AI 도입 등에 관해 회사와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노동당 정부의 고용법 개편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노조의 사업장 접근권이 도입됐다. 프로스펙트는 제도 시행에 앞서 올가을 메타와도 유사한 합의를 맺었다. 마이크 클랜시 프로스펙트 사무총장은 “이번 출입 합의는 우리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기업들과도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 “기존 사내 직원 대표 조직들과 이어온 협력을 바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도 노조의 사업장 출입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노조 관계자가 사무실 내 컴퓨터 화면을 통해 기밀 정보를 보거나 고객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출입하는 노조 관계자를 대상으로 비밀유지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 가입 여부를 둘러싼 직장 내 갈등을 줄이기 위해 내부 인사 규정을 손보는 기업도 있다. 노조 관계자의 출입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는 기업 등에는 최대 50만 파운드(약 9억원)의 금전적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

2026.11.03 09:06김민아 기자

애플, 역대 최대 매출 잔치…주가 왜 떨어졌나

애플이 9월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에 지난 해보다 12% 증가한 1145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한 것은 애플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다. 애플의 회계연도는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이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는 9월 1일 취임한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처음 진행한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애플 공식 발표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114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보다 12% 증가한 4분기 역대 최대 수치다. 또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134억 달러도 웃돌았다. 애플의 4분기 순이익은 307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주당순이익은 2.10달러로 예상치인 1.99달러를 넘어섰다. 아이폰 매출, 4분기 연속 견조한 성장세 4분기 아이폰 매출은 575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65억4000만 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이번 분기 아이폰 매출은 신형 아이폰18 프로 판매 실적이 8일치만 반영됐다.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는 회계연도 4분기가 끝난 이후 판매가 시작됐다.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 아이폰17 시리즈 출시 이후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에는 메모리 공급난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과 제품 가격 인상 효과도 반영됐다. 애플은 지난 6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이 오른 제품은 전체 제품군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 아이폰 가격도 약 100달러 ㅁ올랐다. 터너스 CEO는 애플이 "역대 최고의 회계연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 제약과 환율 변동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을 달성했다며, 제품 가격 인상이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맥 매출도 호조…서비스 부문 성장률은 2022년 이후 최저 4분기 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1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96억 1000만 달러보다 약 12억 달러 많은 수준이다. 맥은 이번 분기 애플의 전체 제품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터너스 CEO는 맥 매출 호조가 저가형 노트북 맥북 네오와 맥북 프로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 부문 매출은 316억 달러로,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아이패드 사업부는 부진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62억2천만 달러로, 전체 제품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달 신형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하고 올해 3월 아이패드 에어를 업데이트했지만, 올해 아이패드 제품군에는 눈에 띄는 신제품이나 주요 기능 개선이 많지 않았다. 터너스 CEO는 아이패드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공급 제약 등을 꼽았다. 부품 가격 상승으로 애플의 매출총이익률에도 관심이 쏠렸다. 애플은 저장장치와 메모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7.9%로, 직전 분기의 50.1%에서 크게 하락했다.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총이익률은 약 46.9% 수준으로,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47.5%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에 관세 환급 효과가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다음 분기 전망은? 케반 파레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는 12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11.4%를 밑도는 수준이다. 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률도 8~9%로 예상해 성장세 둔화를 시사했다. 파레크 CFO는 다음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45~46% 수준으로, 4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니덤의 애널리스트 로라 마틴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애플이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타나 구글 같은 기업들이 새로운 형태의 하드웨어를 실험하는 상황에서 애플은 스마트폰이 앞으로도 중요한 기기로 남을 것이라는 데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1.8% 내려간 338.02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가외거래에서 오후 6시23분 현재 약 2.4% 하락 중이다.

2026.11.03 08: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동화일렉트로, 과기부 주관 R&D 사업 참여…소듐 배터리 소재 개발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용, 김종훈)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 사업 중 배터리 분야인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K-BIC)' 연구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 사업은 산학연의 역량 결집과 국가출연연구기관 간 개방적 협력을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R&D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주관한다. 이 중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 사업은 한국화학연구원이 연구 개발을 총괄한다. 시장선도형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은 총 사업비 1300억원 규모로,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난제 극복과 원천 기술 확보, R&D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한 미래 배터리 주도권 선점이 목표다. 연구단 참여기관 중 전해질 기업은 현재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유일하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로 꼽히는 소듐이온 배터리(SIB) 개발을 목표로 하는 '초저가(

2026.11.03 08:43김윤희 기자

쉐보레, 11월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최대 200만원 혜택

쉐보레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맞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시에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1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쉐보레는 3일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 금융·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이 유류비 지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대 36개월 연 5.0% 또는 최대 60개월 연 5.5% 금리를 적용받고 유류비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생산 시점에 따른 재고 할인도 제공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대 40만원,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쉐보레는 구매 조건에 따라 두 차종에 각각 최대 2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을 위한 '쉐보레 트레이드-인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스파크·마티즈·다마스·라보·크루즈·라세티·아베오·말리부 보유 고객이 지정 중고차 업체인 롯데렌탈에 차량을 매각한 뒤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7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렌탈 모바일 상품권 10만원권도 추가로 지급한다.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에는 일시불·할부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 일시불 구매 고객은 200만원을 할인받고, 할부 이용 고객에게는 최대 36개월 연 5.0% 또는 최대 60개월 연 5.5% 금리가 적용된다. 생산 시점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재고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수입차를 보유한 고객이 본인이나 가족·형제자매 명의로 시에라를 구매하면 '수입차 오너 프로그램'을 통해 1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사업자 명의 구매 고객에게도 100만원의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11월 출고 고객에게는 수량 한정으로 100만원 주유 상품권을 지급한다. 쉐보레는 겨울철 차량 점검을 지원하는 '2026 동계 오너 케어 서비스'도 진행한다. 캠페인은 지난 2일 시작했으며 오는 14일까지 전국 372개 쉐보레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운영한다. 점검 대상은 쉐보레 전 차종이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 패드, 냉각수, 에어컨 필터, 배터리, 타이어 등 8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한다. 캠페인 기간 점검을 마친 고객은 QR코드를 통해 경품 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쉐보레는 추첨을 거쳐 고객 1200명에게 스탠리 텀블러를 증정할 예정이다.

2026.11.03 08:13김재성 기자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4일부터 응모작 접수…AI 시대 언론 혁신 조명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와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가 오는 4일부터 '제9회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KDJA 2026)' 응모작을 접수한다. 한국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는 데이터를 활용한 우수 보도와 혁신적인 저널리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018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응모 기간은 4일부터 18일까지다. 국내에 거주하거나 소재한 미디어 종사자 개인과 단체, 해외에서 한국어로 미디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개인과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본인이 제작한 보도물을 직접 제출하거나 제3자가 다른 사람의 데이터저널리즘 보도물을 추천하는 방식으로도 응모할 수 있다. 대상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11월 18일까지 발표된 보도물이다. 시상 부문은 올해의 데이터 시각화상,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상, 오픈데이터상, 데이터저널리즘 혁신상, 기후위기·에너지전환상, 주목할 만한 데이터저널리스트상, 영 데이터저널리스트상 등 총 7개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심사는 황용석 건국대학교 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심사위원단이 진행한다. 수상작은 다음 달 2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하며, 12월 11일 열리는 '2026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 컨퍼런스(DJCon)'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저널리즘 제작 환경 변화에도 주목한다. 함형건 공동조직위원장(YTN 기자)은 "자료 수집과 정제부터 분석, 시각화에 이르기까지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데이터저널리즘 제작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기술 전환기에도 사실 검증과 진실 추구라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용석 공동조직위원장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사 생산과 유통이 자동화되는 시대일수록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정교한 분석과 탐사보도가 중요하다"며 "데이터저널리즘을 통해 한국 언론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1.03 08:00안희정 기자

기아, 현대차 턱밑 추격…내수 판매 격차 1만대 아래로

현대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감소를 겪는 사이 기아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판매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올해 1~10월까지 누적 국내 판매량에서 기아가 현대차를 네 차례 앞질렀고 판매 격차도 1만대 아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아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10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4만 904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5만 1007대로 27.5% 증가하며 현대차보다 1965대 더 많이 판매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현대차가 기아보다 1만 3821대 많았지만 1년 만에 순위가 뒤바뀌었다. 기아는 올해 4월과 7월, 8월에 이어 10월에도 현대차를 앞섰다. 9월 현대차가 다시 우위를 회복했지만 한 달 만에 재역전을 허용했다. 누적 판매에서도 격차가 크게 줄었다. 현대차의 올해 1~10월 국내 판매량은 49만 72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기아는 48만 7308대로 7.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 5337대였던 양사의 격차는 올해 9915대로 축소됐다. 이 같은 변화에는 레저용 차량(RV) 판매 실적 차이가 영향을 미쳤다. 올해 1~10월 기아의 국내 RV 판매량은 31만 8167대로 현대차(17만 1286대)보다 14만 6881대 많았다. 기아는 쏘렌토와 스포티지, 카니발 등을 앞세운 반면 현대차는 주력 SUV의 판매 감소를 겪었다. 지난달 현대차의 투싼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9.3%, 싼타페는 49.2%, 팰리세이드는 13.2% 감소했다. 제네시스도 34.4% 줄었다. 그랜저 판매가 37.7% 증가했지만 SUV와 고급차 판매 부진을 상쇄하지 못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격차가 좁혀졌다. 현대차의 10월 글로벌 판매량은 32만 9773대로 6.3% 감소한 반면 기아는 29만 1219대로 10.3% 증가했다. 양사의 월간 판매 격차는 지난해 10월 8만 8066대에서 올해 3만 8554대로 줄었다. 올해 1~10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가 321만 8586대, 기아가 276만 9954대였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지만 기아는 5.1% 증가했다. 지난해 82만 739대였던 누적 판매 격차도 44만 8632대로 축소됐다. 현대차는 생산 효율화와 투싼·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통해 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와 유럽 전기차 등 지역별 전동화 수요에 대응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도 엇갈렸다.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10월 5만 18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6.6% 증가했다. 수출이 4만 9390대로 28.5% 늘며 성장을 이끌었지만 국내 판매는 799대로 33.1%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2703대, 수출 2800대 등 총 5503대를 판매해 23.6% 감소했다. 다만 국내 판매는 전월 대비 18.1% 증가하며 세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KG모빌리티(KGM)는 국내 2037대, 수출 4500대 등 총 653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0월 글로벌 판매량은 총 68만 3221대였다. 업체별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격차 축소가 두드러졌다. 현대차가 주력 SUV의 판매 회복을 추진하는 동안 기아는 RV와 전동화 차량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6.11.03 08:00김재성 기자

인베스트코프, 게이트웨이 걸프 투자 포럼에서 2026년 총 재무 활동 발표

글로벌 투자운용사, 운용자산 미화 652억 달러 기록 및 2026년 1~9월 견조한 투자 및 자금 조달 성과 발표 마나마, 바레인, 2026년 11월 2일 /PRNewswire/ --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인베스트코프(Investcorp)가 오늘 2026년 1~9월 자금 조달, 투자금 집행, 투자 회수를 합친 총거래 규모가 미화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인베스트코프 글로벌 플랫폼의 지속적인 경쟁력과 성장세를 강조했다. Investcorp Announces Aggregate Financial Activity for 2026 at Gateway Gulf Investment Forum 바레인에서 열린 게이트웨이 걸프 2026(Gateway Gulf 2026)에서 이뤄진 이번 발표는 인베스트코프의 글로벌 투자 성장세와 함께, 1982년 회사가 설립된 바레인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강조한다. 인베스트코프는 2026년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투자자로부터 미화 48억 달러를 조달하고, 신규 투자에 미화 37억 달러를 집행했으며, 각 투자 사업에서 미화 26억 달러를 회수했다. 2026년 9월 기준 총운용자산은 미화 652억 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베스트코프는 북미 사모투자 및 전략적 자본 투자 플랫폼에서 총 미화 23억 달러 이상의 출자 약정을 확보하며 자금 조달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인베스트코프의 모하메드 알아르디(Mohammed Alardhi) 상임 의장은 "인베스트코프는 40여 년 전 바레인에서 설립됐으며, 바레인은 여전히 당사의 글로벌 성장과 목표 실현의 중심에 있다. 지속적인 성장세는 당사 국제 플랫폼의 경쟁력과 투자자 및 파트너의 신뢰를 반영한다. 앞으로도 글로벌 자본과 대체투자 기회를 연결하고 혁신을 수용하며, 바레인이 주요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투자 및 혁신 성과 인베스트코프는 2026년에도 국제 투자 활동을 확대하며 각 사업 부문에서 주요 거래를 진행하고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 북미 사모투자: 미국의 선도적인 자산관리 플랫폼인 버거 파이낸셜 그룹(Berger Financial Group)에 투자했다. 미국 부동산: 인수와 투자 회수를 포함해 약 미화 8억 달러 규모의 산업용 부동산 거래를 발표했으며, 이와 함께 미국 주요 시장에서 미화 2억 달러 규모의 고령자 주거시설 및 공동주택을 인수했다. 인도 사모투자: 디지털 중심의 계약 물류 기업인 20큐브 3PL 솔루션즈(20Cube 3PL Solutions)를 인수해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유럽 사모투자: 영국의 스마트 매니지드 솔루션즈(Smart Managed Solutions)에 투자하고, 네트롬 소프트웨어(NetRom Software) 및 트리비움 솔루션즈(Trivium Solutions)와 함께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성장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스페인의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제공업체 커넥티프(Connectif)의 과반 지분을 인수했다. GCC 지역 사모투자: 역내 IT 유통 플랫폼인 메트라(Metra)의 전략적 지분을 인수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소방, 안전, 보안, 위험 관리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 레다 걸프 홀딩(Reda Gulf Holding)을 인수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디지털 혁신: 인베스트코프의 바레인 소재 팀이 개발해 2024년 출시한 Investcorp Wealth는 출시 이후 디지털 방식으로 고객 자금 미화 6억 2000만 달러 이상을 조달하도록 지원했다. 이는 플랫폼의 국제적 영향력과 인베스트코프의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에서 바레인 소재 팀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AI 기반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포트폴리오 성과를 개선하며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AI 투자 프레임워크(AI Investment Framework)를 도입했다. 이러한 성과는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전역의 투자 기회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인베스트코프의 역량을 보여준다. 인베스트코프의 게이트웨이 걸프 2026 참가는 바레인에 대한 오랜 헌신과 글로벌 자본 및 금융 혁신의 관문으로서 바레인의 역할을 재확인한다.

2026.11.03 00:10글로벌뉴스

유길상 한기대 총장 "AI 혁신·실천공학·파격 복지 3박자로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총장 유길상)가 2일 개교 35주년을 맞았다. 학교는 이날 교내 다산정보관 다산홀에서 유길상 총장과 교수,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 미래 100년을 선도하는 '위대한 대학'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는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공학계열 및 인적자원개발(HRD) 특성화 국책대학이다. 특히 학령인구 절벽과 비수도권 대학 기피라는 이중고 속에서 ▲비수도권 4년제 대학 수시 경쟁률 최상위권(13.20대 1)과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취업률 1위(82.8%)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거뒀다. 이날 기념식에서 '위대한 대학의 미래 100년'을 제시한 유길상 총장을 만나 입시·취업 신화의 이면, AI 대전환(AX) 교육 전략, 지·산·학·연 협력과 글로벌 직업교육훈련(TVET) 확장 비전을 들어봤다. 유 총장은 경제학자이자 노동·고용정책 및 인적자원개발 분야 전문가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한국고용정보원장 등을 지냈다.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와 명예교수로 활동했다. 2023년 6월 제10대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에 취임했다. 유 총장의 경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람과 일', 그리고 '인재 양성'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11월 2일로 개교 35주년을 맞았다. 35세 청년 대학으로 성장한 소회와 이번 개교기념일이 갖는 의미를 말해달라 “1991년 '실사구시(實事求是)'와 '실천공학'을 기치로 출발했던 우리 대학이 어느덧 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서른다섯 청년으로 성장했다. 돌이켜보면 35년 세월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학령인구 급감, 수도권 쏠림 현상, 대학 간 무한 경쟁이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멈춰 서지 않았다. 위기를 늘 혁신의 기회로 바꾸며 한기대만의 길을 개척해 왔다. 오늘의 눈부신 성취를 일구어낸 가장 큰 원동력은 주저 없이 '사람의 힘'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신 교수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움터를 지켜주신 직원 및 구성원 여러분, 대학을 믿고 자녀를 맡겨주신 학부모님, 그리고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며 모교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졸업 동문들이 함께 일군 기적이다. 이번 개교 35주년은 본교와 부속기관이 하나 되어 지난 35년 긍지 위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위대한 대학 100년'을 향해 새롭게 돛을 올리는 역사적 전환점이다.” -교육부 공시 취업률 82.8%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위를 탈환했다. 청년 취업 빙하기에 '취업 최강 대학'의 명성을 확고히 지킨 비결은 무엇인가 “취업률 82.8%는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62.8%)보다 무려 20% 포인트(p) 높은 수치다. 전국 일반대학 중 유일하게 80%를 넘겼다. 더욱 자랑스러운 것은 '취업의 질'이다. 11개월 유지취업률이 89.6%에 달한다. 대기업(23.5%), 중견기업(16.1%), 공공기관·공기업(6.8%), 국가 및 지자체(2.7%) 등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 취업 비중이 49.1%에 육박한다. 이러한 성과 핵심은 한기대 고유의 '실천공학 교육모델'에 있다. 첫째, 이론과 실험·실습을 50 대 50 비율로 엄격하게 편성하고 24시간 랩실을 개방해 산업 현장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는데 주력한다. 둘째, 현장 경력 3년 이상 전문가만을 교수로 임용하고, 3년마다 산업체로 나가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익히는 '교수 현장 학기제'를 통해 산업계의 최신 수요를 커리큘럼에 실시간 반영한다. 셋째, 우리 대학이 2012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IPP)'입니다. 3~4학년 학생들이 4~10개월간 기업 현장에서 실제 연구개발 및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IPP 참여 학생 취업률이 88%다. 미참여자(77.1%)보다 10.9% 포인트 높다. 현장에서 우리 한기대 졸업생을 '입사 후 재교육이 전혀 필요 없는 경력직 같은 신입사원'이라고 평한다고 한다(웃음). 매년 '졸업동문 초청 멘토링 데이'를 연다. 올 10월에도 삼성전자, ASML, 기아, 한전 등 36개 기업의 선배 40여 명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끈끈한 선후배 취업 네트워크도 큰 몫을 하고 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13.20대 1을 기록하며 비수도권 대학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입시 돌풍 배경은? “2023학년도 6.34대 1에서 2024학년도 7.93대 1, 2025학년도 8.94대 1, 2026학년도 11.20대 1에 이어 올해 13.20대 1로 최근 12년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논술전형은 29.99대 1, 공학융합자율전공은 35.75대 1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성과 원동력은 전국 최고 수준 취업 경쟁력과 더불어 '적극적인 현장 소통'과 '학생 중심의 입시 개편' 덕분이다. 우선, 대학 전 구성원이 '발로 뛰는 입시'를 펼쳤다. 특히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전공체험 및 특강 프로그램'은 올해 1학기에만 무려 53개교, 560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이 다담미래학습관과 공학관에서 AI 앱 만들기, 자율주행 모빌리티, 협동로봇, 반도체 제조 공정 등을 직접 실습하며 '체험하러 왔다가 진학을 결심하는' 선순환이 이뤄졌다. 또 기존의 경직된 학과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들 진로 선택권을 극대화한 유연한 자율전공 모집 단위를 과감히 확대한 전략도 수험생과 진학지도 교사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이끌어냈다.” -취업률과 입시 성과 외에도 '학생 복지'가 전국 최상위권으로 화제다. 어떤 복지를 시행하고 있나 "학생이 경제적 걱정 없이 오직 학업과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국책대학의 책무이자 제가 지향하는 '학생 감동 대학'의 출발점이다. 첫째, 10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다. 학기당 등록금은 공학계열 238만 원, 인문계열 166만 원으로 일반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다. 둘째, 아낌없는 교육 투자다. 대학정보공시 기준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는 4608만 원으로 전국 사립대 평균(1,833만 원)의 2.5배에 달한다.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89만 원으로,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92.9%에 달한다. 셋째, 일상의 파격 복지다. 12년째 운영 중인 '천원의 아침밥'은 타 대학과 달리 사전 예약이나 인원수 제한 없이 학기 중 내내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하루 평균 354명, 연간 5만 3천여 명이 든든한 아침을 먹고 있다. 넷째, 든든한 주거 안정이다. 생활관(기숙사) 수용률은 58.5%로 수도권 대학 평균(17.8%)의 세 배가 넘는다. 기숙사비도 학기당 70만~90만 원 선으로 매우 저렴하다. 특히 생활관은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선후배가 대학생활 적응과 정서적 고민을 돕는 '디딤지기(또래상담)' 프로그램과 학내 전문 부서가 협력하는 'CARE 프로그램'을 연계, 따뜻한 정서·문화 공동체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기대의 'AI 교육 혁신'도 주목받고 있다. 한기대의 AX(인공지능 대전환) 추진 현황과 자체 개발 플랫폼 'K-LXP'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I 대전환 시대에 고등교육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우리 대학은 2026학년도부터 AI소프트웨어전공(50명)과 AI정보통신공학전공(50명)을 신설 및 개편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2과목 이수를 의무화했다. 졸업연구작품의 AI 접목 비중도 50%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다. 가장 독보적인 성과는 국내 대학 최초로 교수진이 직접 기획·설계해 자체 개발한 AI 기반 맞춤형 학습·성장지원 플랫폼 'K-LXP(Learning eXperience Platform)'이다. 'K-LXP'는 빅데이터와 AI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진로 목표를 정밀 분석해 최적의 교과 및 비교과 로드맵과 취업 포트폴리오를 맞춤형으로 추천한다. 또 키워드 기반 AI 문제은행 '드래곤(DRAGON)', 제미나이(Gemini)·챗GPT·클로드(Claude) 등 최신 생성형 AI를 무료로 활용하는 'AI 챗봇', 강의 영상 플랫폼 '한튜브(HanTube)'가 통합돼 있다. 또한 '다담미래학습관' 내 3개소에 구축한 최첨단 'AI 학습분석실'과 실시간 연동된다. 대형 DID 화면을 통해 교수의 발화 내용(STT), 발화 속도, 수업 키워드 통계를 시각화해 강의 품질을 스스로 모니터링하게 돕고, 학생에게는 실시간 맞춤 퀴즈와 AI 튜터를 지원해 수업 몰입도를 극대화해준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는 압도적인 대외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 출품한 학생들의 AI 사기 탐지 플랫폼 '스캠가드(ScamGuard)', 자율 쓰레기 수거 로봇 '에코워커(ECOWALKER)'가 큰 찬사를 받았다. 또 비접촉 AI 생체분석 기반 '지능형 심폐소생술(CPR) 로봇'은 전국 450여 팀이 참가한 '2026 엔지니어링산업 경진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반도체 패키징 등 하이테크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반도체는 국가 경제와 안보의 핵심 축이다. 한기대는 2010년에 이미 826㎡ 규모의 첨단 클린룸(CLASS 1000)을 완비해 학부생이 웨이퍼 가공부터 패키징까지 전주기 공정을 직접 다뤄보도록 교육해 왔다. 최근에는 교육부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6년간 51억7500만원을 투입하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융합 기술 핵심연구지원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 95종의 연구장비 집적화와 초고성능 수차보정 투과전자현미경(300kV Double Cs-TEM)을 활용해 충청권 반도체 후공정 산업을 강력히 견인할 거점을 마련했다. 이를 앵커(ANCHOR) 사업 및 반도체 특성화 사업과 긴밀히 연계해 연간 1500명 규모의 실무형 반도체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있다.” -천안시 공무원 500명 대상 생성형 AI 교육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도 눈길을 끈다 “대학의 첨단 지식과 기술은 지역사회와 공유돼야 한다. 우리 대학 산학협력단은 천안시와 손잡고 천안시 소속 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실무 중심의 '공무원 AI 활용 역량강화 교육'을 제2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이론 위주 특강에서 벗어나 소규모 실습으로 구성했다. 생성형 AI 비즈니스 실무, 바이브 코딩(Claude Code) 기반의 행정 도구 개발,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실무 등 실제 공공행정 업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과정이다. 이와 더불어 천안 시민 누구나 인공지능 기술을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천안시민 AI 온라인 캠퍼스'를 천안시와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이 교육 공간에서는 인공지능 기초부터 생성형 활용까지 13개 분야 총 162개 과정이 무료로 제공된다. 수강생들은 온라인 전용 플랫폼에 접속해 24시간 언제나 원하는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 유관 교육기관과 연계, 맞춤형 디지털 교육 기회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한 앵커사업단을 통해 지역 예비창업기업의 TIPS(팁스, 중기부 사업) 선정과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SCEWC 2026)'나 프랑스 파리 '비바테크'에 재학생 글로벌 서포터즈와 지역 기업을 함께 파견해 수출 미팅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지·산·학 상생 생태계를 꽃피우고 있다.” -국가 공공 직업훈련 플랫폼인 'STEP(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 성과와 향후 청사진이 궁금하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STEP은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공학, AI, 디지털 신기술 분야 2500여 개 국비 콘텐츠를 전 국민에게 무상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평생직업교육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누적 학습자 2400만 명을 돌파했다. 학습관리시스템(LMS)을 무상 분양받은 1333개 기관에서 135만 명 이상이 교육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연간 27만 명 규모로 AI 중심 직업훈련을 확산하고 있다. 산업별 실무에 맞춘 AI+X(AX) 융합 과정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나아가 가상훈련과 메타버스를 결합해 산업 현장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고 실시간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트윈' 차세대 훈련 모델을 구축 중이다. STEP을 주축으로 전국의 대학, 폴리텍, 직업훈련기관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계해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배우는 '학습 국가'를 완성하고자 한다." -글로벌인재학부 신설과 국제노동기구(ILO) 공동 석사과정 개설 등 'K-TVET'의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는데... “올해 신설한 '글로벌인재학부'에는 14개국 55명의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이 입학해 한국 지역산업에 특화한 실무 기술인재(Technologist)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오는 2027년 1월에는 국제노동기구 국제훈련센터(ITCILO)와 공동 운영하는 '디지털경제 직업기술교육훈련 석사과정(Master in TVET for the Digital Economy)'이 역사적인 첫 개강을 맞이한다. 온라인 학습, 한기대 캠퍼스 6주 집중 대면 교육, 현안 해결형 캡스톤 프로젝트로 구성한 글로벌 정규 학위 과정이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 등 세계 유수 혁신 대학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우리가 축적한 K-Tech Education, K-TVET, K-LLL(평생학습) 모델을 K-컬처처럼 전 세계로 수출해 개발도상국의 성장과 글로벌 일자리 혁신에 기여하고 싶다." -끝으로 개교 35주년을 맞아 총장님께서 그리는 '위대한 대학 100년'의 핵심 비전과 다짐 한 말씀 해달라 “'기술은 세상을 바꾸지만, 사람은 미래를 바꿉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대일수록 문제를 주체적으로 정의하고,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며, 공동체와 협력할 줄 아는 '사람의 가능성'이 가장 중요해진다. 우리 한기대는 개교 35주년을 기점으로 미래 100년을 향한 네 가지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 첫째, AI와 에듀테크 교육혁신으로 대학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겠다. 둘째, STEP을 기반으로 전국을 잇는 국가 평생직업능력개발의 중추 생태계를 완성하겠다. 셋째, 근로복지공단 산재병원을 수련병원으로 연계해 재활공학과 산업의학을 융합하는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해 공공의료 모델을 열겠다. 넷째, K-TVET 교육 모델을 전 세계로 확산시켜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겠다. 혁신을 선도하면 즐겁지만, 변화에 끌려가면 괴롭다. 우리 한기대는 변화를 기다리지 않고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갈 것이다. 입학할 때 성적이 1등급이 아니었을지라도 졸업할 때는 누구나 세상이 필요로 하는 '1등급 실천형 융합 인재'로 당당히 도약하는 대학, '한기대를 선택한 것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자부하는 학생 감동 대학을 넘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위대한 대학 100년'의 역사를 전 구성원과 함께 힘차게 열어가겠다."

2026.11.02 22:12방은주 기자

카오스재단, '2026 노벨상 해설 강연' 개최…350석 일주일 만에 매진

카오스재단이 고등과학원과 함께 노벨상 관련 과학 연구를 일반인에게 소개하는 해설 강연을 개최했다. 사전 신청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350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기초과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카오스재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구 고등과학원 1호관 대강당에서 '2026 노벨상 해설 강연'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노벨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 화학상 등 과학 분야 연구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강연이 마련됐다. 전문가 대담과 관객 질의응답도 진행됐으며, 최지범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연구원이 사회를 맡았다. 생리의학상 분야에서는 신혜영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뇌의 리모컨: 광유전학으로 특정 신경세포의 활동을 제어하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신 교수는 빛을 이용해 특정 신경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광유전학의 원리를 소개하고, 기억과 감정에 관여하는 신경회로 연구와 질병 치료에 활용할 가능성을 설명했다. 물리학상 분야에서는 노창동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얼음으로 보는 우주의 유령입자: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를 주제로 발표했다. 남극의 얼음을 활용해 물질과 거의 반응하지 않는 중성미자를 관측하는 실험 원리를 소개했다. 화학상 분야에서는 조승환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분자의 카이랄성과 생명체의 비대칭성을 설명했다. 카이랄성은 왼손과 오른손처럼 서로 거울상 관계에 있지만 겹쳐지지 않는 분자의 특성을 뜻한다. 올해부터는 주한스웨덴대사관이 행사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라쉬 하마스트룸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참사관은 강연에 앞서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지는 장기간의 연구 과정을 주제로 특별 토크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카오스재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 '카오스 사이언스'를 통해 '노벨상 문턱 넘기' 영상을 공개하고 관련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강연 현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영어 번역 자막 시스템도 도입했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참석자도 강연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병민 카오스재단 사무국장은 "노벨상은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기리는 상이자 대중이 기초과학의 가치와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대중과 과학을 잇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카오스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카오스 사이언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2026.11.02 22:05안희정 기자

글로벌 혁신 신약기업 만든다…제일약품, 중앙연구소 전면 개편

제일약품이 중앙연구소의 조직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제일약품은 지난 1일 중앙연구소 조직개편과 함께 지난 6월 영입한 박준석 전무를 중앙연구소장에 선임하고, 혁신신약센터장 성기사 상무와 혁신신약팀장 김혜정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 분야 간 협업을 강화하고,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연구인력을 재배치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체계를 재정비했다. 또 기존 신약연구실, 약리독성연구실, 합성연구실 등 3실 체제를 혁신신약센터와 합성연구센터 등 2개 센터 체제로 개편했다. 특히 기존 기능별로 운영하던 연구조직을 과제 중심으로 전환하고, 제일약품의 강점인 합성신약 개발(의약화학) 역량에 생물학과 AI 기반 연구 역량을 결합해 혁신신약 발굴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혁신신약센터는 의약화학 파트와 세포·동물 기반 약리연구 파트를 통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경쟁력을 강화하고, 합성연구센터는 합성·공정 연구를 수행하며, 초기 제형연구 기능을 추가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CMC) 역량을 강화했다. 연구소장 직속으로는 독성 연구 기능을 통합한 비임상연구팀을 배치해 조직과 의사결정 체계를 최적화했다. 또 연구지원팀을 연구경영팀으로 개편하고 연구 품질보증(QA)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기술수출과 규제기관 대응을 위한 연구관리 체계도 고도화했다.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신약개발 전 과정에 대한 경험과 차세대 연구기술 전문성을 결합한 연구 리더십 구축이다. 신임 박준석 연구소장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와 36호 신약 '엔블로' 개발을 주도한 신약개발 전문가로 대웅제약 신약Discovery센터장과 아이엔테라퓨틱스 CSO를 역임했으며, 30년간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허가까지 연구개발 전반을 이끌어왔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술수출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혁신신약센터는 20년 이상 암 생물학을 연구해 온 성기사 센터장이 이끈다. 성 센터장은 미국 TPD 신약개발 기업 아비나스(Arvinas)에서 신약개발을 수행했으며, 국내 바이오기업에서 신규 표적을 대상으로 MGD 후보물질 발굴을 주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합성연구센터장은 기존 합성연구실을 총괄해 온 30년 경력의 베테랑 전문가 전성현 상무가 맡아 합성신약 연구와 신약공정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기반 신약개발과 분자설계 분야 전문가인 김혜정 박사가 혁신신약팀장으로 합류했는데, C&C신약연구소 기반기술팀장과 HK이노엔 혁신신약센터장을 역임한 20년 이상 경력의 신약연구자이다. 김 박사는 C&C신약연구소 재직 당시 글로벌 제약사 레오파마(LEO Pharma)에 신규 기전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이 같은 연구조직 혁신과 전문인력 확보를 바탕으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암과 노인성 복합질환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혁신신약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고형암 항암신약 후보물질 JP9441은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며,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JP10259는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하고 전임상 연구에 진입해 있다. 박준석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의 강점인 합성신약 개발 역량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생물학적 기전 연구 역량을 보완하고, 연구원들이 과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라며 “새로운 연구조직을 통해 세계 최초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21:46조민규 기자

동아ST,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신약 '엑스코프리' 국내 출시

동아에스티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정'(XCOPRI, 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을 국내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동아에스티가 2025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41호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기존 항뇌전증약으로 적절하게 조절이 되지 않으며 2차성 전신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부분발작 치료의 부가요법으로 사용된다. 뇌전증 치료에서는 발작 횟수를 줄이는 것을 넘어 발작이 발생하지 않는 '완전 발작 소실'(Seizure Freedom)이 중요한 치료 목표로 강조되고 있다. 기존 3세대 뇌전증 치료제의 임상시험에서 완전 발작 소실률은 전반적으로 낮게 보고돼 기존 치료에도 발작이 지속되는 환자들의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엑스코프리는 신약개발 전 과정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해 미국 FDA 승인까지 받은 유일한 혁신신약으로 뇌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고 억제 작용을 강화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진 3세대 뇌전증 치료제다. 나트륨 채널의 지속성 전류를 억제하고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작용을 강화해 발작을 조절한다. 하루 한 번 복용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한다. 주성분인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FDA 허가 근거 임상시험(Study 017)을 통해 발작 빈도 감소뿐 아니라 완전 발작 소실 효과도 확인됐는데, 기존 항발작제로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성인 국소발작 환자 437명이 참여한 이 시험에서 세노바메이트 200mg군과 400mg군의 발작 빈도는 기저치 대비 각각 약 55% 감소했다. 특히 12주 유지기간 동안 완전 발작 소실을 달성한 환자 비율은 200mg군 11%, 400mg군 21%로, 위약군의 1%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중국·일본의 성인 국소발작 환자 519명이 참여한 아시아 임상 3상(Study 035)에서도 발작 빈도 감소와 완전 발작 소실 효과가 확인됐다. 6주 유지기간 동안 완전 발작 소실을 달성한 환자 비율은 200mg군 30.1%, 400mg군 52.4%로, 위약군의 2.6%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엑스코프리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국내 출시되면서 기존 약물치료에도 발작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뇌전증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엑스코프리가 뇌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발작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줄이고 안정적인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2024년 1월 SK바이오팜과 엑스코프리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으며, 엑스코프리의 완제의약품(DP)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해당 30개국에서 허가 및 판매와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적 신호로 인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뇌신경계 질환이다. 발작은 의식 상실이나 경련뿐 아니라 이상 감각, 행동 변화,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자동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국내 뇌전증 치료 환자는 약 36만명으로 추정되며 상당수는 약물치료를 통해 발작을 조절할 수 있지만, 약 30%는 충분한 약물치료에도 발작이 지속되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전증 발작은 예측하기 어려워 낙상, 골절, 화상 등 신체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약물치료에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은 여러 약물을 병용하거나 수술 등 추가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2026.11.02 21:32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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