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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기업들 "기술로 경쟁하겠다" 선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김진수)는 지난 1일 서울 가락동 회의실에서 국내 정보보호기업들과 함께 '정보보호산업 공정경쟁 캠페인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언식은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력·서비스 품질·신뢰를 중심으로 경쟁하는 건전한 산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정보보호산업은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인력 확보와 지속적인 기술개발,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러한 산업 특성상 가격 중심 경쟁이 심화할 경우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기술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국내 정보보호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이 기업의 기술 투자와 서비스 품질, 나아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참여기업들은 “기술로 경쟁하고, 신뢰로 성장합니다”를 캠페인의 슬로건으로 정하고, 기술과 서비스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환경과 기업 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정보보호산업 공정경쟁 실천 선언문' 낭독을 통해 선언했다. 실천 선언문에는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통한 경쟁 ▲제품·서비스에 대한 사실에 기반한 정보 제공 ▲경쟁기업 기술과 성과 상호 존중 ▲공정한 거래질서와 관련 법령 준수 ▲불합리한 발주·계약 관행 개선과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참여기업 대표들은 정보보호산업 경쟁 환경과 기업 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역할과 건전한 경쟁 문화 확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스패로우 장일수 대표는 “정보보호산업 경쟁력은 검증된 기술력과 품질, 고객 신뢰에서 나온다”며 “이번 선언을 계기로 기업들이 서로의 기술과 성장을 존중하면서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경쟁하는 건강한 산업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SIA 김진수 회장은 “산업계가 자율적으로 공정경쟁의 원칙을 마련하고 실천 의지를 함께 선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KISIA도 참여기업들의 뜻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기술과 품질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ISIA는 이번 선언식 이후에도 공정경쟁 캠페인 참여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정보보호기업 CEO, 임직원이 참여하는 공정경쟁 SNS 릴레이 캠페인 등 다양한 후속 활동을 통해 기술⸱품질⸱신뢰 중심의 경쟁문화가 정보보호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2026.10.03 22:42방은주 기자

정부, 개인정보 유출·침해사고 더 빠르게 처리...투명성도 높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고에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한다. 사건 처리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국민과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조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건 신속 조사 및 조사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함께 개인정보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고도화·지능화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3일 개보위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2022년 167건에서 2023년 318건으로 증가했다. 2025년에는 447건으로 을었다. 2026년에는 상반기에만 432건이 접수, 2025년 연간 신고 건수에 육박했다. 특히 통신·플랫폼·유통 등 대규모 개인정보를 보유한 사업자에서 유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수백만 명에서 수천만 명의 정보주체가 영향을 받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개보위의 이번 조치가 나온 배경이다. 이에, 개보위는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건 신속 조사 및 조사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전략적 사건 관리 ▲신속 처리절차 도입 ▲조사절차 투명성 제고 ▲조사역량 강화 ▲처리현황 공개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 ① 중요사건은 집중 조사하고, 일반·경미 사건은 신속히 처리 중요사건은 12개월, 일반사건은 6개월, 경미사건은 3개월 이내에 처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거나 사회적 파급력이 큰 중요사건은 전담 조사단 구성 등을 통해 집중 처리하는 등 조사 역량도 집중한다. 중요사건은 ①100만 명 이상 유출 ②사회적 관심 및 우려가 큰 사항 ③주요 공공시스템 해킹 등을 말한다. 사고 발생 즉시 현장 대응반을 구성해 유출 영향 시스템을 파악하고 관련증적을 보존하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 통지와 추가 피해 확산 방지 조치도 함께 점검, 조사와 피해 예방이 동시에 이뤄 지게 할 계획이다. 한편 일반사건은 사건별 특징에 따라 동종·유사 사건을 유형화하고 위반행위 및 제재 기준을 정형화해 연계 및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처분이 완료된 유출사건 총 621건 분석 결과, 민간의 경우 해킹(235건)-업무과실(192건)-시스템 오류(51건) 순으로, 공공은 업무과실(79건)-해킹(33건)-시스템오류(9건) 순으로 확인됐다. 또 경미한 사건은 중소·영세 사업자 등에 대한 최초 과태료 면제, 기술지원을 통해 사고 원인을 개선하고 재발을 방지에 초점을 둔 사후관리 체계로 전환한다. 개보위는 2027년 예산으로 피해 확산 방지 및 사고 복구를 위한 컨설팅 등 재발방지 지원 예산을 22억 마련했다. ② 소위원회 활성화... 급증하는 사건 유연 대응 사건 증가에 따른 전체회의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해 현재 과태료 사건 위주에서 소액 과징금 사건까지 확대해 소위원회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우선 예상 과징금액 1억 원 이하의 소액 과징금 사건 등을 소위원회에서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향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10억 원 이하까지 처리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징금 부과건의 약 54%에서 85%까지를 소위원회에서 처리함으로써 위반행위를 신속히 확정하고 시정조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보위 분석 결과, 과징금 부과 200건 중 1억 미만 107건(54%), 3억 미만 136건(68%), 10억 미만 169건(85%)에 달했다. ③ 조사 착수부터 결과까지 투명히 알려 조사 대상자의 예측가능성과 방어권 보장을 위해 절차적 투명성도 강화한다. 조사 착수까지 사전에 검토하는 기간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사건 접수 초기에 부서별 전담 인력을 지정해 조사 착수 여부를 신속히 결정한다. 사안이 경미해 조사에 착수하지 않고 종결하는 경우에는 그 사실을 조사 대상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한편, 조사 기간이 연장될 경우에도 6개월 또는 12개월 단위로 통지, 조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또 대규모·복잡 사건의 경우 사실관계 조사결과를 사전에 설명, 조사 이해와 수용도를 높이고, 조사결과 통지 이후에도 공식적인 의견제시 기회를 충분히 제공, 조사 대상자의 방어권을 보다 충실히 보장할 예정이다. ④ 전문 조사관 양성 조사역량 높여 분야별 맞춤형 교육, 신규 조사관 기초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전문 조사관을 양성하고, 순환보직으로 인한 업무 단절을 보완하기 위해 핵심 조사관은 전문관으로 지정해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한다. 또 신고관리시스템(KISA), 조사정보시스템(위원회), 포렌식 랩 등을 통해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고 제공하는 등 조사 업무에 대한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 검색 데이터베이스 체계를 구축, 조사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⑤ 사건 처리현황 투명히 공개하고 재발방지 강화 처분 건수 위주 처리현황 공개에서, 연도·기관별 사건 접수·처분 현황, 평균 조사기간, 소송 제기 현황, 주요 유출 사례 등까지 공개 범위를 확대한다. 또 과징금 산정 과정 역시 중대성판단, 가중감경률에 더해 부과기준율과 보호법 개정으로 새롭게 도입된 투자감경률까지 공개해 정보주체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기업과 공공기관이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 송경희 위원장은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건이 급증하고 대규모·복잡 사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모든 사건을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하기보다 사건의 중요도와 특성에 맞게 조사역량을 배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중요한 사건에는 충분한 조사역량을 투입하고 일반·경미 사건은 신속하게 처리하되, 처리과정은 보다 명확하고 예측 가능하게 운영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신속성 뿐만 아니라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춘 조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3 22:26방은주 기자

시큐아이 "HW 제조사 넘어 AI와 SW 보안 패러다임 바꿀 것"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자사 플래그십 컨퍼런스 'SECUi MAX SUMMIT'에서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AI와 소프트웨어로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기업, 통신사, 금융, IDC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보호담당자, 최고정보책임자(CIO),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AI Changes Security. Redefining What's Nex'"를 주제로 열렸다.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 인사말을 시작으로 키노트와 세션 등 총 11개 발표가 진행됐다. 키노트에서는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시큐아이만의 차별화된 미래 보안 전략이 집중 소개됐다. 정삼용 대표는 "시큐아이는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STIC'과 AI 기반 위협대응플랫폼 'TARP'를 활용해 복잡한 보안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XDR로 확장하며 통합 위협 대응체계를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시큐아이만의 차세대 보안 전략으로 AI 기반의 하이퍼 네트워킹 플랫폼(Hyper-Networking Platform)인 '초연결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시했다. 시큐아이는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AI로 연결하는 거대한 보안 플랫폼 비즈니스를 추진하며, 소프트웨어와 AI 중심의 성장을 이뤄낼 전략이다. 정 대표에 이어 고려대학교 이상근 교수가 AI의 자율성 증가로 보안 리스크가 커지는 점을 짚으며, 지능형 네트워크 관제와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시큐아이의 핵심 솔루션과 연계된 차세대 보안 전략이 공개됐다. 개발실장 조원용 상무는 'AI 시대의 사이버 경계 보안: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BLUEMAX NGF PRO와 BLUEMAX XWG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웹 상호 보완형 통합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보안서비스실장 김형동 상무는 'SECUi AI SOC'에 대해 발표하며 'STIC'과 'TARP'를 중심으로 AI SOC를 넘어 'AI 자율형 SOC'로의 진화를 준비 중인 시큐아이의 로드맵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시큐아이는 실제 고객 사례 기반의 AI 관제 운영 전략과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 'BLUEMAX IPS' 중심의 네트워크 보안 전략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삼성 SDS, 네오아이앤이, 트렌드마이크로가 각각 ▲양자내성암호(PQC) ▲Frontier AI 개발 모델 ▲ID 보안 ▲AI for CNAPP 등 최신 보안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2026.10.03 22:02방은주 기자

"318개팀 경연"...라온시큐어, '2026 블록체인&AI 해커톤' 성료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주관한 '2026 블록체인&AI 해커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 행정안전부가 후원했다. 올해가 두 번째다.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AI와 Web3 기술을 결합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내 디지털 신원 생태계와 관련 산업의 확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선을 거쳐 결선은 지난 9월 30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올해 대회에는 총 318개팀이 참가했다. 지난해(211개팀)보다 약 51% 증가했다. 결선 진출권 10장을 놓고 약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 10개팀이 결선에서 경연했다. 결선 진출팀들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국가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AI와 Web3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실명 인증 모델 마켓과 UBI 보험료 자동 할인 서비스를 비롯해 온체인 지갑, 의료정보 전달, 영상 진본 증명, 고령자 복지신청 위임, 토큰증권(STO), AI 디지털 관광 지갑, 장애인 독립 서명, AI 창작물 이력관리 등 금융·의료·복지·관광·콘텐츠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특히 참가팀들은 모바일 신분증이 단순히 신원확인 수단을 넘어 개인의 신원과 자격, 권한을 안전하게 검증하고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연결하는 '생활 속 디지털 신뢰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6 블록체인&AI 해커톤' 대상의 영예는 '파스칼' 팀이 차지했다. 파스칼 팀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본인·보호자·사회복지사의 권한 및 동의·위임을 검증하고, 복지서비스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구조를 선보였다. 특히 고령자는 전화통화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보호자와 복지기관은 대시보드로 진행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높은 평가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상금 1500만원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B301' 팀이 'farmFi: 모바일 신분증으로 검증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로 집행하는 STO 플랫폼'으로 한국조폐공사 사장상과 상금 600만원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모비스코어', '블록체적화', '데일리모먼트' 등 3개팀이 선정돼 각각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라온시큐어는 액시스인베스트먼트, 영국 벤처캐피털 심산벤처스와 함께 입상팀을 대상으로 별도 심사를 진행해 최대 10억원 규모의 창업 지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GDIN도 수상팀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 경영 컨설팅 등 후속 사업화를 지원한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이 공공·금융 분야의 신원확인을 넘어 의료, 복지, 콘텐츠, 관광, 디지털자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의 신뢰 기반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AI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용자의 신원과 자격, 권한을 안전하게 확인하고 위임 관계를 검증하는 디지털 신원 기술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많은 318개팀이 참가하며 모바일 신분증과 AI·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라온시큐어는 앞으로도 모바일 신분증과 DID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의 신뢰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Web3 생태계 확대와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흥열 한국디지털인증협회장은 “올해 해커톤은 모바일 신분증이 국민 생활 속 신원확인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의 신뢰 기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I와 블록체인, 디지털 신원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와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김종갑 GDIN 대표는 “올해 결선팀들은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사회 문제 해결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며 “특히 복지서비스의 접근성 개선부터 금융 거래의 신뢰성 확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실용성과 확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실제 서비스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총평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Web3 기반 디지털 ID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와 오픈소스 기반 '오픈 DID'를 통해 디지털 신원 생태계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AI 시대에 요구되는 신원·권한·위임·검증 분야로 디지털 신원 기술의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6.10.03 21:40방은주 기자

SK쉴더스, AWS '위협탐지 및 대응' 컴피턴시 국내 첫 획득

SK쉴더스(대표 민기식)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의 보안 컴피턴시 중 'Threat Detection and Response(위협 탐지 및 대응, TDR)'를 획득했다. 최근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하면서 사이버 위협도 다양해지고 있다. 서버, 네트워크, 컨테이너, 데이터베이스 등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자산과 설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계정 탈취, 권한 오남용, 데이터 유출과 같은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경별 로그와 이벤트를 분석하고, 탐지된 위협의 우선순위를 판단해 대응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2일 SK쉴더스에 따르면, AWS 보안 컴피턴시는 AWS 환경에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AWS 파트너의 전문성과 고객 사례 등을 검토하는 프로그램이다. TDR 컴피턴시는 보안관제센터(SOC) 운영, 보안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확장 탐지·대응(XDR),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네트워크 탐지·대응(NDR) 등 위협 탐지와 대응 영역을 대상으로 한다. SK쉴더스는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위협 탐지·대응 분야 기술 전문성과 운영 역량, 서비스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TDR 컴피턴시를 획득했다. 올 9월 기준 세계 54개 기업만이 해당 컴피턴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SK쉴더스가 가장 먼저 획득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SK쉴더스는 SOAR 관련 심사 과정에서 Amazon GuardDuty, AWS WAF, AWS Network Firewall, AWS Shield Advanced 등 AWS 보안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환경의 위협 탐지 및 대응 체계를 구축한 사례를 제출했다. 또한 자체 위협 인텔리전스와 보안관제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AWS 환경에서 수집되는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고 대응 절차를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은 SK쉴더스의 위협 탐지·대응 서비스는 AWS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에 효과적인 보안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 제조업, 스타트업 등 AWS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를 구축하는 기업에 적합하다. 현재 SK쉴더스는 AWS 네이티브 보안 서비스와 AI 기반 사이버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을 연계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관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규제·규정 준수(Compliance), 경계 보안(Perimeter Security), 개발보안(DevSecOps), 데이터 보안(Data Security) 등 클라우드 보안 전반에 걸친 컨설팅 및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AWS 공인 전문가 조직과 SK쉴더스 침해사고 대응 조직인 '탑서트(Top-CERT)'를 통해 사고 예방부터 대응·복구까지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SK쉴더스는 AWS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으로 서비스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AWS 위협 탐지 서비스인 '아마존 가드듀티(Amazon GuardDuty)'에 SK쉴더스의 AI 기술을 연계해 클라우드 위협 탐지·대응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위협 탐지 이후 분석·우선순위화·자동 대응까지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보다 신속하게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안전한 클라우드 전환과 안정적인 운영 환경 구축을 뒷받침하고,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보안 수준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재호 SK쉴더스 사이버기술센터장은 “이번 컴피턴시 획득은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관제와 위협 탐지·대응을 아우르는 SK쉴더스의 전문성을 다시 한번 검증받은 성과”라며 “AWS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쉴더스는 지난해 AWS MSSP(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 보안 관제 서비스 전문 파트너) 컴피턴시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 TDR 컴피턴시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보안 관제 서비스 제공 역량은 물론, AWS 환경의 위협 탐지·대응 체계 구축 및 운영 능력까지 검증받으며 AWS 보안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2026.10.03 21:26방은주 기자

디사일로, 유럽 진출...금융사기 대응 포럼 '비욘드 사일로' 첫 개최

완전동형암호(FHE) 기반 프라이빗 AI 전문기업 디사일로(대표 이승명)는 룩셈부르크 금융기술 허브 LHoFT(Luxembourg House of Financial Technology)와 함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금융사기 대응 포럼 '비욘드 사일로(Beyond Silos)'의 첫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첫 행사 주제는 '함께 막는 금융사기(Fighting Fraud Together)'였으며, 85명이 참석했다. '비욘드 사일로'는 룩셈부르크 시민을 금융사기로부터 어떻게 더 잘 보호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은행, 규제기관, 소비자 보호 단체, 연구기관, 기술 기업이 함께 논의하는 정례 포럼이다. 포럼 이름은 기관마다 따로 대응하는 칸막이(사일로)를 넘어서자는 뜻이 담겼다. 디사일로의 유럽 법인인 디사일로 유럽(DESILO Europe)과 LHoFT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이번이 첫 행사다. LHoFT는 2016년 룩셈부르크 정부와 상공회의소 등의 지원으로 출범한 핀테크 혁신 기관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금융기관·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며 지금까지 200곳이 넘는 핀테크 기업을 지원해 왔다. 룩셈부르크에서는 금융사기가 빠르게 늘고 있다. 피싱 피해 신고는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114건, 2024년 247건, 2025년 367건으로 늘었고, 2023년 8월 이후 피해액은 약 1000만 유로로 추산된다. 사기 수법은 여러 은행과 결제 기관, 국경을 넘나드는데 각 기관은 그 일부만 볼 수 있어, 기관 간 협력 없이는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번 포럼의 문제의식이다. 행사는 LHoFT 알렉스 파니칸(Alex Panican) 대표 대행 환영사로 시작해 두 개 세션과 패널 토론으로 이어졌다. 첫 세션에서는 룩셈부르크 은행협회(ABBL)의 아망딘 로랑(Amandine Laurent) 수석 법률자문이 2027년 7월 시행하는 EU 자금세탁방지규정(AMLR) 제75조와 기관 간 정보공유 제도의 현황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스웨덴계 은행 SEB 룩셈부르크의 토마스 세뇨베르(Thomas Seignovert) 금융범죄예방 총괄이 사기 탐지가 왜 기관을 넘어 작동해야 하는지를 실무자 관점에서 발표했다. 세뇨베르 총괄은 "사기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변화에 적응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사일로 유럽 조민주 파트너십 매니저가 진행한 패널 토론에는 로랑 수석 법률자문과 함께 로펌 오지에(Ogier)의 오드리 베르톨로티(Audrey Bertolotti) 파트너,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원(LIST)의 안킷 아로라(Ankit Arora) 선임연구원이 참여해 정보공유를 준비하는 기관들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했다. 아로라 선임연구원은 "사기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협력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성명비 디사일로 사업개발 총괄이 협력과 정보공유,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PET)이 함께 작동하는 새로운 사기 대응 방식을 소개했다. 디사일로의 방식은 완전동형암호와 프라이버시 보존 머신러닝(PPML)을 결합한다.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연산할 수 있어, 각 기관이 원본 데이터를 서로에게 넘기지 않고도 결합된 데이터에 AI 모델을 적용해 사기 패턴을 함께 탐지할 수 있다. AMLR 제75조가 열어 둔 기관 간 협력을 개인정보 보호와 함께 실현하는 방법이다. 이날 디사일로는 이 방식을 구현한 개념검증 시스템 '홈즈(HOLMES)'도 시연했다. 각 은행은 암호 키의 일부만 나눠 갖고, 데이터를 모아 연산하는 중개 서버는 암호문만 다룬다. 연산 결과는 정해진 수 이상의 은행이 키를 모아야 풀리며, 각 은행은 자기 고객에 대한 결과만 받는다. 디사일로가 가상의 은행 3곳과 고객 6만 명 규모의 합성 데이터로 진행한 실험에서는, 은행 간 거래 연결 정보를 함께 분석하자 은행당 하루 30건의 같은 경보 수 안에서 찾아낸 사기 비율이 74.4%에서 94.5%로 높아졌다. 디사일로는 소매 은행 3곳 이상이 참여해 실제 데이터로 효과를 검증하는 홈즈 시범 사업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행사 말미에는 포럼을 이어갈 '비욘드 사일로 공동 주최 위원회(Host Committee)' 참여 제안도 발표됐다. 참여 기관들이 다음 논의 주제와 연사, 형식을 함께 정하는 구조로, 디사일로는 앞으로도 룩셈부르크 금융 생태계와 함께 이 포럼을 정례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금융사기는 한 기관의 힘만으로 막을 수 없다.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비욘드 사일로가 룩셈부르크 금융권이 함께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도록 하고, 디사일로의 동형암호 기술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026.10.03 20:48방은주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중국의 토큰 그레이마켓...미국AI 정가 10%에 판매

베이징 하이뎬구는 대학과 IT 기업이 몰린 동네다. 미국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어제(2일) 전한 이야기는 이 동네의 평범한 사무용 건물 하나에서 시작한다. 입주사 30여 곳 가운데 여섯 곳이 같은 장사를 한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비롯한 미국 AI 모델 사용권을 중국 고객에게 파는 일이다. 앤트로픽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클로드를 팔지 않는다. 그런데도 중국에서 수요는 넘치고, 이 수요를 받아내는 업자가 수천에서 수만 곳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 장사를 '토큰 그레이마켓'이라고 부른다. 토큰은 AI 모델이 글을 읽고 쓰는 단위이고, API 요금은 토큰 수로 매겨진다. 토큰을 되판다는 말은 모델 사용권을 잘게 쪼개 판다는 뜻이다. 이 시장은 중국에서 올해 내내 커졌다. 급기야 9월 한 달동안 미국 정부 권고문과 앤스로픽 위협 보고서, 중국 규제당국 조사가 이뤄졌고 미중 정상회담도 열렸다. 1. 중계소라는 장사 중국 개발자들은 이 업자들을 '중계소(中转站)'라고 부른다. 구조는 단순하다. 중국 밖에 서버를 두고, 거기에 클로드 계정을 수십, 수백 개 묶어 둔다. 중국 고객이 요청을 하면 서버가 그 요청을 자기 계정 가운데 하나로 앤스로픽에 전달하고, 답을 받아 고객에게 돌려준다. 앤스로픽이 보는 것은 해외 서버의 계정과 IP 주소이지 중국의 실제 사용자가 아니다. 이런 서버를 '리버스 프록시'라고 한다. 중국 고객 쪽에서는 API 주소 하나만 바꿔 끼우면 커서나 VS코드 같은 코딩 도구에서 미국 클로드가 그대로 돌아간다. 결제는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로 하고, 광고는 타오바오와 중고장터 셴위에 버젓이 올라온다. 가격이 핵심이다. 옥스퍼드 중국정책연구소의 첸즈란(Zilan Qian) 연구원이 5월 차이나토크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중계소에서 클로드 토큰은 정가의 10% 수준까지 내려간다. 공식 1달러어치가 1위안 안팎에 팔린다. 이 가격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면 중계소 하나가 아니라 그 뒤의 공급망을 봐야 한다. 첸 연구원의 조사와 디인포메이션 보도를 합치면 층이 이렇게 나뉜다. 맨 위에 계정 공급자가 있다. 앤트로픽이 신규 가입자에게 주는 5달러 크레딧을 긁어모으고, 월 200달러짜리 클로드 맥스 요금제 계정 하나를 수십 명이 시간당 한도를 나눠 쓰게 쪼갠다. 과거 크립토나 이커머스 사업을 하며 모아 둔 이메일과 신원 정보로 계정을 만들고, 스테이블코인 USDT로 충전한 결제카드로 요금을 낸다. 그 아래에 해외 전화번호를 빌려주는 SMS 인증 업체, 신원확인(KYC)을 대신 통과해 주는 업체, 프록시 서버 운영자, 그리고 그 사용권을 다시 쪼개 파는 2차 리셀러가 있다. 앤스로픽이 계정을 막으면 24시간 안에 새 계정으로 갈아 끼워 주는 일도 별도 업자가 맡는다. 첸 연구원이 짚은 이 시장의 특징은 아무도 사슬 전체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각자 한두 층만 맡아 돈을 번다. 그래서 앤스로픽이 어느 한 층을 끊어도 위에 계정 공급이 남아 있고 아래에 고객 수요가 남아 있으면 그 자리는 금방 다시 채워진다. 2. 물고기 한 마리로 세 끼 그래도 10%는 너무 싸다. 계정을 공짜로 만든다 해도 앤트로픽이 받는 토큰 요금은 어디선가 나와야 한다. 첸 연구원은 이 가격의 비밀을 중국 식당 메뉴판에 빗대 '일어삼흘(一鱼三吃)', 물고기 한 마리로 세 가지 요리를 낸다고 설명한다. 첫 끼는 토큰 되팔기 자체다. 공짜 크레딧과 쪼갠 구독, 도난 카드로 만든 계정이면 원가가 거의 없다. 둘째 끼는 바꿔치기다. 고객은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를 주문했는데 실제로는 더 싼 소네트나 하이쿠, 심지어 중국산 모델이 답을 하고, 라벨만 오퍼스로 붙여 나간다. 독일 CISPA 헬름홀츠 정보보안센터 연구진이 중계소 17곳을 감사했더니 '제미나이 2.5'라고 판 서비스가 의학 벤치마크에서 37점을 받았다. 구글 공식 API로는 84점 가까이 나오는 시험이다. 토큰 수를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도 같은 범주다. 셋째 끼가 이 글의 주제다. 중계소를 지나는 모든 질문과 답, 코드, 추론 과정이 서버에 남는다. 이 기록은 다른 모델을 가르치는 데 쓰이는 최상급 학습 데이터다. 첸 연구원은 5월 시점에 중계소가 이 데이터를 조직적으로 팔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넉 달 뒤 앤트로픽이 그 증거를 냈다. 9월 10일 위협 보고서에서 앤트로픽은 센스타임이 제3자 데이터 업체로부터 사용자와 클로드의 대화 기록을 사들여 증류에 썼다고 적었다. 그 기록은 중계 서비스를 거친 사용자의 대화를 업자가 저장해 판 것이었다. 증류는 큰 모델의 출력을 학습 데이터로 삼아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이다. 요컨대 토큰을 싸게 파는 쪽은 손해를 보더라도 그 손해를 데이터로 메운다. 싼 토큰의 진짜 가격은 사용자의 대화다. 이 대목에서 밝혀둘 것이 있다. 필자는 현재 그 보고서에 이름이 오른 회사 가운데 하나인 MiniMax의 한국 시장 GTM 파트너다. 앤트로픽은 MiniMax가 모회사와의 관계를 드러내지 않는 별도 법인을 통해 프록시 서비스를 운영했고, 그 서비스가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델만 팔고 중국 모델은 자사 것조차 팔지 않았다고 적었다. 필자는 시장 진입을 돕는 파트너이지 기술 파트너가 아니어서 학습 과정은 알지 못하며, 이 글은 앤트로픽이 적은 내용을 다른 여섯 곳과 같은 무게로 쓴다. 3. 가짜 질문 대신 진짜 손님을 흘려보내다 9월 10일 보고서가 이전 발표와 다른 점은 숫자가 아니라 수법이다. 앤트로픽은 2월 23일 처음으로 딥시크, 문샷AI, MiniMax를 지목하며 가짜 계정 약 2만4000개로 1600만 건이 넘는 대화를 뽑아 갔다고 밝혔다. 9월 보고서에는 알리바바, 즈푸(Z.ai), 샤오미, 센스타임이 더해져 일곱 곳이 됐고, 알리바바 한 곳에만 5~7월 1억5100만 건, 많을 때는 하루 300만 건 가까이가 붙었다. 알리바바가 클로드의 추론 기록을 받아 큐원 3.5, 3.6, 3.7 학습에 썼다는 것이 앤트로픽 주장이다. 그런데 더 눈길이 가는 쪽은 문샷AI와 딥시크다. 두 회사는 가짜 질문을 만들어 클로드에 보내는 대신, 자기 서비스에 들어온 진짜 고객의 질문을 몰래 클로드로 보냈다. 문샷의 키미를 쓰는 사용자는 키미가 답한 줄 알았지만 실제 답은 클로드 오퍼스가 쓴 것이었다. 문샷은 싱가포르와 일본에 둔 계정 5380개로 열흘간 약 30만 건을 이렇게 흘렸고, 5~7월 전체로는 2300만 건이 넘는다. 딥시크는 클로드 코드 같은 코딩 도구를 쓰는 사용자만 골라 7월 2주 동안 1210만 건을 넘겼다. 클로드는 추론 과정을 그대로 내보내지 않고 '추론 서명'이라는 참조값만 돌려주는데, 두 회사는 이 서명을 저장해 뒀다가 새 세션에서 원래 추론으로 되돌려 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숨겨진 추론 기록까지 뽑아냈다고 앤스로픽은 설명한다. 가짜 질문은 패턴이 비슷해 탐지에 걸리기 쉽고 학습 데이터로서도 질이 낮다. 사람이 실제로 던진 질문은 다양하고, 정상 트래픽과 섞여 구분이 어렵고, 코딩 도구를 거친 질문에는 실제 저장소와 실제 결정이 붙어 있다. 증류 재료로는 이쪽이 훨씬 좋다. 자기 손님을 재료로 쓴 셈이다. 그 재료 안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가 사건을 키웠다. 앤트로픽은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용자가 키미에 청두 시내 카메라 수백 대의 CCTV 영상을 올려 특정인의 행동이 이상한지 분석해 달라고 했고, 그 영상이 그대로 클로드로 전달됐다고 적었다. 카메라 가운데는 인민해방군 시설 앞의 것도 있었다. 딥시크 쪽에서는 한 지방 공안국의 사건관리 시스템을 만들던 엔지니어들이 주민번호로 개인의 이동을 경찰 기록과 대조하는 도구를 짜면서 그 데이터를 클로드에 보냈다. 중국 공안의 감시 데이터가, 중국이 쓰지 못하게 돼 있는 미국 모델의 서버로 간 것이다. 4. 베이징 반응이 둘로 갈라졌다 중국 정부의 첫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9월 8일 미국 NSA·CISA·FBI가 중국 기업 여섯 곳을 지목한 합동 권고문을 내자, 다음 날 중국 상무부는 증류는 미국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가 쓰는 보편적 기법이며, 미국이 증류를 구실로 중국 기업을 억누르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2주 뒤 다른 부처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디인포메이션은 9월 23일 중국 인터넷 규제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앤트로픽 보고서에 이름이 오른 일곱 곳을 모두 불러 조사한 뒤 딥시크와 문샷AI 두 곳으로 범위를 좁혔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이 두 회사를 직접 찾아가 임직원을 조사했고, 처벌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그동안 자국 AI 기업이 미국 모델을 쓰는 것을 대체로 묵인해 왔다. 묵인이 조사로 바뀐 이유는 보고서를 읽으면 짐작이 간다. 중국 입장에서 증류는 미국의 능력이 중국으로 들어오는 일이었다. 막을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문샷과 딥시크의 수법은 중국 사용자의 데이터가 미국으로 나가는 일이기도 했다. 경찰 카메라 영상과 공안 기록은 중국의 데이터 반출 규정이 가장 엄격하게 다루는 범주다. 상무부는 능력의 방향을 보고 반발했고, CAC는 데이터의 방향을 보고 움직였다. 같은 사건을 두 부처가 반대편에서 읽은 것이다. 한 가지는 선을 그어 둔다. 증류가 중국 모델의 성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아직 아무도 숫자로 보이지 못했다. 7월 22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마이클 크라치오스 실장이 문샷의 키미 K3가 앤트로픽의 페이블을 증류했다고 공개 비난했을 때, 오픈AI의 그레그 브록먼 사장은 K3가 꽤 좋은 모델이라면서도 증류 여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했다. 증류만으로는 K3의 성능이 설명되지 않는다는 연구자들의 지적도 있었다. 앤트로픽의 보고서는 접근 규모를 보여주지만, 그 데이터가 모델 성능의 몇 퍼센트를 만들었는지는 보여주지 않는다. 5. API는 이제 '어디서'가 아니라 '누가'를 묻는다 앞으로 미국 모델은 어떻게 국경을 넘게 되는가. 세 층에서 동시에 바뀌고 있다. 첫째 층은 회사다. 앤트로픽은 2025년 9월 5일 중국 자본이 50%를 넘는 기업을 소재지와 무관하게 차단했다. 지역 기준에서 소유 기준으로 넘어간 첫 사례였고, 회사 스스로 매출 손실이 수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2026년 4월에는 정부 발급 신분증과 실시간 셀카로 본인을 확인하는 절차를 도입했고 7월 8일부터 일부 소비자 계정에 의무화했다. 모델 쪽에서는 추론 과정을 요약해서만 내보내게 바꾸고, 페이블 5.1부터는 새 API 계정이 추론 앞의 맥락을 바꿔치기하지 못하게 막았으며, 단속은 계정 하나씩이 아니라 의심 활동을 조직 단위로 묶어 한꺼번에 차단하는 쪽으로 옮겼다. 그런데 첸 연구원의 조사가 보여주듯 통제가 하나 생길 때마다 우회 시장이 하나 생겼다. 셀카 인증이 생기자 저소득국에서 실제 사람을 모아 인증을 대신 통과시키는 업자가 생겼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중국 AI 기업들은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앤스로픽이나 AWS와 정식 기업 계약을 맺거나, 해외 기업이 쓰고 남긴 클로드 토큰을 사들이는 데까지 갔다. 둘째 층은 미국 정부다. 9월 8일 권고문은 미국 AI 기업에 방어 지침을 줬고,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도 9월 12일 글에서 무단 증류 단속과 데이터센터 원격 접근 차단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보다 앞서 1월 12일 미국 하원은 '원격접근보안법(Remote Access Security Act)'을 369 대 22로 통과시켰다. 지금의 수출통제는 칩의 물리적 반출만 다루고 클라우드로 빌려 쓰는 것은 다루지 못하는데, 이 법은 클라우드를 통한 원격 접근도 수출로 보겠다는 내용이다. 상원에 계류 중이다. 범위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미국 AI 모델에 대한 접근 자체가 수출통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월 24일부터 사흘간 열린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은 AI 대화 채널과 사고 대응 핫라인을 만드는 데서 멈췄고, 증류나 칩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 다음 AI 대화는 11월까지 열기로 했다. 셋째 층은 중국 정부다. CAC의 조사는 중국이 그레이마켓을 수요 쪽에서 조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미국은 능력이 나가는 것을 막고, 중국은 데이터가 나가는 것을 막는다. 중계소는 양쪽에서 압박을 받는다. 세 층이 향하는 곳은 하나다. 지금까지 모델 접근은 "어느 나라에서 호출하느냐"로 걸렀고, 그 기준은 프록시 서버 하나로 뚫렸다. 이제는 "누가 호출하느냐"로 옮겨 간다. 신분증, 소유 구조, 정식 클라우드 계약, 호출 패턴이 그 '누구'를 구성한다. API가 신원이 붙은 수출품이 되는 것이다. 한국 기업에는 이 변화가 두 갈래로 온다. 공식 채널로 쓰는 기업은 유리해진다. 신원이 확인된 수요가 앞으로 더 귀한 대접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비용을 아끼려고 라우터나 리셀러를 거치는 구조는 다시 볼 때가 됐다. 중국계 자본이 과반인 국내 법인이라면 소재지가 한국이어도 이미 차단 대상이다. 소유 기준 차단과 행동 기반 탐지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국내에서 자체 모델을 만드는 팀에는 학습 데이터를 어디서 조달했느냐는 질문이 곧 사업 질문이 된다. 앤트로픽이 중국 일곱 곳에 들이댄 잣대는 다른 나라 모델에도 똑같이 들이댈 수 있다. 마치며 GTM(Go To Market) 관점에서 그레이마켓은 벽에 난 구멍이 아니라 수요 측정기다. 정가의 10%에 수천 곳의 업자가 먹고산다는 것은, 정가로 팔아도 중국 수요가 크다는 뜻이다. 앤트로픽은 그 수요를 알고도 안보를 이유로 팔지 않기로 했고, 그 결정의 가격을 수억 달러라고 스스로 적었다. 공급과 수요가 있는데 정식 채널만 없는 시장에 그림자 시장이 생기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것은 그 시장이 9월에 양방향으로 새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능력이 한쪽으로 나가는 동안은 한쪽 정부만 신경 썼다. 데이터가 반대쪽으로 새자 다른 쪽 정부도 움직였다. 중계소라는 장사의 수명은 그래서 앤트로픽의 탐지 기술보다, 두 정부가 각자 무엇을 잃고 있다고 느끼느냐에 더 달려 있다.

2026.10.03 19:51안광섭 컬럼니스트

중국 최초의 현대식 대학, 131주년의 탁월함 기념

톈진, 중국 2026년 10월 3일 /PRNewswire/ -- 중국 최초의 현대식 대학인 톈진대학교가 2026년 10월 2일 개교 131주년을 맞았다. 이번 기념일은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에 선구적인 통찰과 깊은 헌신으로 꾸준히 대응하며 글로벌 혁신과 사회 발전에 확고하게 기여해 온 톈진대학교의 오랜 전통을 조명한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 개교 131주년을 맞은 톈진대학교는 미래를 내다보는 인재 양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국가 신흥 공학 교육 실무그룹(National Working Group on Emerging Engineering Education)을 이끄는 대학인 톈진대학교는 미래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신흥 공학 교육의 미래지향적 체계인 'TJU Plan 3.0'을 발표했다. 톈진대학교는 미래 산업의 발전 방향에 맞춰 인공지능과 체화된 지능(embodied intelligence)을 비롯한 11개 첨단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중국 최초로 뇌-컴퓨터 과학기술과 바이오 제조 분야의 학부 전공을 개설했다. 최고 수준의 젊은 학자들을 육성하기 위해 톈진대학교는 'U35 Plan'도 도입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35세 미만의 뛰어난 연구자를 정교수로 신속하게 임용함으로써 현재의 성과뿐만 아니라 미래 잠재력을 인정하고,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인 청년 주도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실에서 생명을 살리는 성과로 국가급 인재와 산업 전문가, 선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되면서 톈진대학교에는 탄탄한 혁신 생태계가 구축됐다. 이 생태계는 획기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의료기술 분야에서는 'Shengong-Shengao' 시스템이 인지장애 진단용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의료기기로는 중국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 류슈윈(Liu Xiuyun)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수두증과 같은 질환의 진단 시간을 수일에서 단 30분으로 단축한다. 또한 20종이 넘는 'Shengong' 시리즈 기기가 연구실을 벗어나 임상 현장에 성공적으로 도입되어 수천 명의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정밀 측정과 에너지 저장 기술에서 국가 지진공학 시뮬레이션 시설(National Facility for Earthquake Engineering Simulation)과 같은 국가급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과학의 정점을 향해 나아가는 동시에 현실의 요구에 깊이 뿌리내린다'는 정신이 캠퍼스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노력은 2025년 톈진대학교 연구진이 5건의 국가 과학 기술상(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Awards) 수상 연구에서 핵심 기여자로 참여하면서 인정받았다. 톈진대학교의 학문적 우수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필수 과학 지표(Essential Science Indicators, ESI)에 따르면 화학, 공학, 재료과학 등 3개 분야가 세계 상위 0.01%(1‱)에 올라 있다. 전략적 클러스터, 인재 중심의 발전 방식, 인류의 복지에 대한 흔들림 없는 헌신을 바탕으로 개교 131주년을 맞은 톈진대학교는 과거의 성과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적극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2026.10.03 19:10글로벌뉴스

AI시대...공공 DaaS 제도화 논의 정책토론회 6일 열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산하 DaaS 지원분과위원회는 오는 6일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AI 시대, 공공 업무환경 혁신을 위한 DaaS 제도화 전략'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DaaS(Desktop as a Service·서비스형 데스크톱)는 PC 운영체제와 업무용 프로그램, 데이터 등을 개인 PC가 아닌 중앙 서버나 클라우드에 두고,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DaaS 지원분과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과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공동주최한다. AI와 클라우드 기술 확산에 따라 공공부문의 업무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안전성과 유연성을 갖춘 공공 디지털 업무환경 구현을 위해 DaaS의 제도적 기반과 단계적 확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공공부문에서는 원격·분산 업무 확대와 AI 기반 업무도구 활용,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등으로 기존 단말 중심의 업무환경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DaaS를 실제 공공 행정 현장에 적용 및 확산하기 위해서는 기술 구현을 넘어 공공 DaaS 정의와 적용범위, 보안·운영 기준, 조달·예산체계, 시범사업 및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는 공공 DaaS를 단순히 가상화 또는 원격업무 기술이 아닌 AI·클라우드 기반 공공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반 중 하나로 보고, 실제 제도권 안에서 이를 어떻게 정의하고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발제에서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업무환경 변화와 공공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의 전환 방향을 조망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정부·국회·산업계가 참여해 공공 DaaS의 정책적 정의와 적용범위, 보안 및 접근통제, 인프라 안정성, 구축·운영모델, AI 기반 업무환경, 시범사업, 조달·예산 및 법·제도 개선방안 등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산업계에서는 DaaS 지원분과위원장을 중심으로 실제 기술·사업 현장에서 바라보는 제도 개선과제를 제시한다. 또 국회입법조사처는 공공 DaaS 도입 및 확산 과정에서 검토가 필요한 법·제도 쟁점과 입법·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정부 측에서도 공공부문 디지털 업무환경 전환과 관련한 정책 방향과 향후 검토과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발제는 서강대학교 김용진 교수가 한다. AI·클라우드 시대 공공 업무환경 변화와 DaaS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행정환경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서강대학교 이군희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산업계에서는 최백준 틸론 대표, 박기범 모니터랩 본부장, 문형욱 KTNF 부사장, 이종훈 kt cloud 상무, 김종필 이노티움 대표가 참여해 실제 공공 DaaS 도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 및 산업 과제를 제시한다. 또 국회입법조사처 정준화 입법조사관이 공공 DaaS 도입과 확산을 위한 법·제도적 쟁점과 향후 입법·정책과제를 논의하고,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혁신과 손성주 과장이 참여해 공공부문 디지털 업무환경 혁신과 관련한 정부 정책 방향 및 현장 의견을 공유한다. DaaS 지원분과위원장인 틸론 최백준 대표는 “AI 시대 공공 업무환경은 단순한 원격근무나 가상화 수준을 넘어 보안·클라우드·AI 업무도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계는 이미 다양한 DaaS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실제 공공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정의와 적용 기준, 보안·운영체계, 조달·예산 및 시범사업을 포괄하는 제도적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이번 토론회가 정부·국회·산업계가 공공 DaaS의 제도화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공공부문 적용을 위한 표준모델과 단계적 확산체계를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김봉균 회장(kt cloud 대표)은 “AI가 공공업무 전반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환경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산업계 기술역량과 공공부문 정책수요가 연결되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과제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협회는 향후에도 DaaS 지원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국회 및 산업계와 지속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토론회에서 논의된 과제가 시범사업과 제도 개선, 공공시장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게 산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03 16:30방은주 기자

안랩, 이용자 계정정보 보호 위한 5대 보안 수칙 발표

최근 계정정보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계정 탈취와 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 안랩(대표 강석균)이 계정 탈취와 피싱 등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5대 이용자 계정 보호 수칙과 서비스 운영 기업이 점검해야 할 보안 수칙을 2일 발표했다. 공격자는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른 서비스에 반복적으로 대입하는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을 시도하거나, 이름·전화번호 등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해 기업과 기관을 사칭하는 피싱·스미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에 안랩은 이용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정 보호 수칙과 함께, 서비스 운영 기업이 API와 내부 업무 시스템을 대상으로 점검해야 할 보안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 이용자 계정 보호를 위한 핵심 보안 수칙 ▲서비스별 서로 다른 독립된 비밀번호 사용: 여러 서비스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면 한 곳에서 유출된 계정정보가 다른 서비스의 계정 탈취로 이어질 수 있다. 서비스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기존 비밀번호에 숫자나 기호만 일부 변경하는 방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메일 계정은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 재설정이나 본인 확인 등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도의 비밀번호를 사용해 관리해야 한다. 계정정보 유출을 통보받았다면 해당 서비스뿐 아니라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한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도 각각 변경해야 한다. ▲다중 인증(MFA(Multi-Factor Auithentication) ·2단계 인증) 설정: 서비스의 '계정' 또는 '보안' 설정에서 인증 앱이나 일회용 비밀번호(OTP) 등 추가 인증 수단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다중 인증을 설정하면 비밀번호가 노출되더라도 추가 인증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정 탈취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본인이 로그인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인증 요청이 도착했다면 승인하지 말고, 인증번호나 인증코드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는 안 된다. 다중 인증을 지원하는 서비스에서는 가능한 경우 인증 앱 등 추가적인 인증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로그인 기록 및 계정 보안 설정 주기적 점검: 로그인 알림 기능을 활성화하고 최근 로그인 기록과 접속 기기 목록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모르는 기기에서 접속했거나 본인이 요청하지 않은 비밀번호 변경 알림이 왔다면 메시지나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이용하기보다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계정 상태를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 기능을 이용하고, 계정 복구용 이메일·전화번호와 다중 인증 수단이 임의로 변경되지 않았는지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클릭 및 개인정보 입력 주의: 문자·이메일·메신저 등으로 전달되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거나 연결된 페이지에 계정정보와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는 '개인정보 유출 확인', '피해 보상 신청', '계정 보호' 등을 명목으로 이용자의 불안감을 악용한 피싱·스미싱 메시지가 유포될 수 있다. 관련 안내를 받았다면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이용하기보다 공식 앱을 직접 실행하거나 주소를 직접 입력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웹 브라우저 저장 계정 관리 및 최신 보안 업데이트: 공용 PC에서는 웹 브라우저의 비밀번호 저장이나 자동 로그인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이용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해야 한다. 개인 기기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계정정보나 자동 로그인 설정을 정리하고, 운영체제(OS)·웹 브라우저·백신의 자동 업데이트를 활성화해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 정보탈취형 악성코드는 브라우저에 저장된 비밀번호나 로그인 유지 정보 등을 탈취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기에서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최신 버전의 보안 프로그램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안전한 기기에서 주요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 서비스 운영 기업을 위한 보안 권고 ▲API 인증·접근통제 및 이상행위 모니터링 강화: 서비스 운영 기업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한 고객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이용자 인증뿐 아니라 각 API 요청에 대한 세부적인 접근 권한 검증을 적용해야 한다. 특히 요청 파라미터 등을 변조해 다른 이용자의 정보에 접근하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도록 데이터 단위의 접근 권한을 확인하고, 업무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접근통제를 적용해야 한다. 또한 일정 시간 동안 허용하는 API 요청 횟수를 제한하고, 반복적인 정보 조회나 무차별 대입 등 비정상적인 요청을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화된 대량 요청이나 반복적인 정보 조회 공격에 대비해 API 이용 기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행위가 발견될 경우 접근 제한과 원인 분석 등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업무 지원 시스템까지 보안 점검 범위 확대: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홈페이지와 앱뿐 아니라 직원과 협력사가 사용하는 관리자 페이지, 업무 지원 시스템, 내부 업무용 시스템 등도 보안 점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과 관리자 페이지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외부 접속 경로와 사용하지 않는 계정은 차단해야 한다. 퇴사자나 계약이 종료된 협력사의 계정이 남아 있는지, 담당 업무에 비해 과도한 권한이 부여된 계정은 없는지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외부 접속과 관리자 계정에는 다중 인증을 적용하고,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의 보안 패치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객정보 보관·조회 범위 최소화; 고객정보는 업무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보관하고, 보관 목적이 달성되거나 보유기간이 지난 정보는 관련 법령과 내부 기준에 따라 파기해야 한다. 업무 화면과 API 응답에서도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고, 전체 정보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이름·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의 일부를 가려 표시하는 등 노출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고객정보의 대량 조회와 다운로드 권한은 실제 업무에 필요한 담당자로 제한하고, 중요 정보의 조회·다운로드·반출 기록을 남겨 비정상적인 이용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대량 조회 등 이상행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로그를 적절한 기간 동안 보관하고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양하영 안랩 ASEC 실장은 “계정정보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후에는 공격자가 이를 활용해 추가적인 공격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비스별로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다중 인증을 설정하는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계정 탈취와 2차 피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이용자는 평소 사용하는 서비스의 보안 설정을 점검하고, 서비스 운영 기업은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서비스뿐 아니라 API와 내부 업무 시스템까지 접근통제와 이상행위 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10.03 16:00방은주 기자

완주율 51%의 레이스…한국타이어의 세번째 녹색지옥 정복기

가장 빠른 차도 끝까지 달릴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24시간 내구 레이스. 사고와 기상 변화, 차량 이상 등 수많은 변수 속에서 완주율은 51%에 그쳤다. 한국컴피티션은 이 무대에서 3년 연속 완주 기록을 세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한국컴피티션 레이싱팀의 2026년 '뉘르부르크링 24시(Nürburgring 24H)' 도전기를 담은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더 퍼스트 4(THE FIRST 4)'를 공개했다. '더 퍼스트 4'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공식 후원하는 한국컴피티션의 레이스 현장과 완주 과정을 담은 브랜디드 다큐멘터리다. 한국타이어 국내·글로벌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볼 수 있다. 티빙 회원은 별도 유료 이용권 없이 로그인하면 시청할 수 있다. 공개 영상은 "가장 빠른 팀도 완주를 장담할 수 없는 내구 레이스"라는 설명과 함께 뉘르부르크링 24시의 혹독한 환경을 전면에 내세웠다. 레이싱팀 관계자는 영상에서 "비록 사고가 또 난다고 할지언정 저희는 계속 한계까지 밀어붙일 것"이라며 두려움을 넘어 다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약 25㎞ 길이 트랙과 170여 개 코너, 급격한 고저차, 변화가 잦은 기상 조건 속에서 24시간 동안 경쟁하는 내구 레이스다. 드라이버의 기량뿐 아니라 차량의 내구성과 타이어 성능, 피트 전략, 팀 운영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무대다. 한국컴피티션은 올해 세 번째 뉘르부르크링 24시 출전에서 3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 출전 차량인 포르쉐 992 GT3 R에는 한국타이어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가 장착됐다. 회사 측은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 쌓은 데이터와 기술을 고성능 타이어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퍼스트'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국컴피티션의 글로벌 레이스 도전과 모터스포츠 기술을 담아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그룹은 2024년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OTT에 브랜디드 다큐멘터리를 선보인 뒤 시즌 1~3을 공개했다. 이번 네 번째 작품은 여러 회차로 나눴던 기존 방식과 달리 단일편으로 제작했다. 레이스 중 맞닥뜨린 위기와 선택,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고 시네마틱 연출을 더한 '무비타이즈(Movie-tized)' 형식을 처음 적용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모터스포츠를 타이어 기술을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레이스 현장에서 축적한 주행 데이터와 기술은 벤투스를 비롯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등의 연구개발에 활용된다. 한국타이어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전 세계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팀을 후원하고 있다.

2026.10.03 14:31김재성 기자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예상치 상회…주가 5% ↑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 등 판매 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5% 가량 상승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차량 인도량 48만6532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량은 13.7GWh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량 인도량은 증권가 예상치인 46만1974대를 넘어섰다. 전분기 대비로는 약 6000대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실적인 49만7000여대보다는 낮지만, 이는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직전 조기 구매 수요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차량 인도량 중 98%는 모델3와 모델Y가 차지했다. 3분기 ESS 설치량은 증권가 예상치인 15.9GWh를 하회했지만, 전년 동기 실적인 13.5GWh보다 소폭 증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C캐피털마켓츠 애널리스트인 톰 나라얀은 테슬라가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시장 철수, 고유가로 인한 전기차 수요 증가 수혜를 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인도량 발표 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약 4.7% 오른 370.5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미국 시간으로 오는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10.03 12:00김윤희 기자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한민국 금2·은1·동2 수확...LoL 2연패 성공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하면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을 마쳤다. 한국 LoL 대표팀은 지난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과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 세트 전승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e스포츠가 정식 메달 종목으로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LoL 2연패에 성공했다. 최우제(제우스), 김건부(캐니언), 김건우(제카), 이상혁(페이커), 이민형(구마유시), 류민석(케리아)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두 명의 미드라이너를 활용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페이커 이상혁이 결승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제카 김건우가 미드라이너로 출전했다. 한국은 1·2세트 초반 대만의 변칙적인 플레이에 다소 고전했지만 중요한 교전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3세트에서는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상대를 압박해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대회의 시작과 끝을 금빛으로 장식한 것도 의미가 있다. 한국 e스포츠의 첫 금메달은 지난달 26일 대전격투에서 나왔다. 결승 상대가 개최국 일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연제길(kt롤스터·스트리트 파이터6), 배재민(키움 디알엑스·철권8), 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XV)로 구성된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5대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전격투는 스트리트 파이터6와 철권8, 더 킹 오브 파이터즈XV 등 3개 게임을 하나의 팀전으로 묶어 겨루는 방식이다. 서로 다른 게임에서 경쟁해온 선수들이 국가대표라는 이름 아래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춰 먼저 5승을 가져오는 팀이 승리한다. 승부처는 2대2로 팽팽하게 맞선 5세트였다. 철권8에 나선 배재민이 자신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브라이언을 앞세워 승리를 따내며 균형을 깼다. 이어 6세트 스트리트 파이터6에서 연제길이 승리를 보탰고, 다시 철권8에 출전한 배재민이 7세트를 가져오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개최국의 안방에서 펼쳐진 한일전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잇따라 승부처를 책임지며 한국 e스포츠 대표팀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금메달뿐 아니라 은·동메달 종목에서도 눈길을 끄는 장면이 이어졌다. 뿌요뿌요 챔피언스에서는 강동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동신은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일본의 구리하라 유키에게 2대10으로 패하며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상대는 2015년생으로 불과 11세인 선수였다. 구리하라는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이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으로서는 금메달을 놓쳤지만 퍼즐 게임에서도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며 메달을 추가했다. 그란 투리스모7에서는 김영찬(DCT 레이싱)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영찬은 결승 3개 레이스를 치른 결과 최종 포인트 25점을 기록했다. 가장 극적인 순간은 두 번째 레이스에서 나왔다. 김영찬은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말레이시아의 타지 마디라를 추월해 불과 0.054초 차이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실제 모터스포츠를 방불케 하는 초접전 끝에 만들어낸 역전승이었다. 마지막 레이스까지 메달 경쟁도 치열했다. 김영찬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파레흐와 최종 포인트 25점으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레이스 순위에 따라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 정식종목 포켓몬 유나이트도 동메달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포켓몬 유나이트에서도 한국의 첫 메달이 나왔다. 박성순, 진수빈, 조민혁, 김재영, 이지환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인도를 2대0으로 꺾은 뒤 일본에 1대2로 패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싱가포르와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일본과 다시 맞붙어 0대2로 패했다. 별도의 3·4위 결정전이 없어 한국은 동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 밖에도 아너 오브 킹즈와 e풋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제5인격 등 여러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했지만 시상대까지 오르지는 못했다. 최종 성적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당초 내걸었던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9개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잡았지만 최종 메달은 5개에 그쳤다. 반면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4개와 비교하면 전체 메달 수는 하나 늘었다.

2026.10.03 10:50이선민 기자

한국 기업 파고드는 중국산 AI…'모델 종속' 경고등

중국 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이 국내 기업 시스템으로 확산되면서 특정 모델에 대한 종속과 향후 라이선스 변화에 따른 전환 비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AI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에서 알리바바 큐원 등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모델은 가중치를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거나 수정할 수 있고 비용 부담이 낮은 데다 한국어 활용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본부장은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국내 기업에서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큐원은 한국어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가 있어 기업에서 활용하는 빈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큐원은 한국어 과제에서 국내 모델과 근접한 점수를 보였다. 국립국어원이 지난 4월 공개한 '2025년 지시문 기반 첨삭 지원 말뭉치 연구 분석'에서 큐원 계열 모델은 국어생활 상담과 띄어쓰기 등 한국어 과제에서 2.18점을 기록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는 2.22점이었다.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에서도 큐원 계열 모델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큐원 계열 모델은 약 20억 6100만 회 다운로드됐다. 큐원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변형한 파생 모델도 15만 1448개로 메타 전체의 2.6배, 라마 계열의 4.7배에 달했다. 허깅페이스가 지난봄 공개한 분석에서는 최근 1년간 중국 모델이 전체 다운로드의 41%를 차지했다. 시스템 깊이 연결될수록 모델 바꾸기 어려워 큐원 생태계가 커진 데는 개방적인 라이선스도 영향을 미쳤다.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공개된 200억 매개변수 이상 중국 모델 178개 가운데 59%는 아파치 2.0, 22%는 MIT 라이선스를 적용했다. 이들 라이선스는 기업이 모델을 수정하거나 자체 환경에서 운영할 때 제약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하지만 특정 모델에 맞춰 데이터를 연결하고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면 다른 모델로 옮길 때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새 모델에 맞게 기존 연결 구조와 애플리케이션을 조정하고 성능도 다시 검증해야 한다. 특정 모델을 오래 사용할수록 다른 모델로 바꾸기 어려워지는 '모델 종속'이 생길 수 있는 이유다. 이 같은 종속은 중국 AI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오픈AI GPT나 앤트로픽 클로드처럼 API를 통해 제공되는 폐쇄형 모델도 기업 시스템과 깊게 연결해 사용하면 다른 모델로 교체할 때 개발과 검증 작업이 발생할 수 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폐쇄형 모델보다 기업의 선택 폭이 넓다. 가중치를 직접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고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모델이 개방적인 조건으로 공개됐다고 해서 이후 출시되는 최신 버전까지 같은 조건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일부 초대형 모델에는 새로운 상업 이용 조건이 등장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큐원3.8 등 최신 대형 모델에서 기존과 다른 라이선스 조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의 큐원3.8 맥스도 자체 라이선스를 적용한다. 서비스형 모델이나 AI 업무도우미 사업을 하는 기업과 계열사의 최근 12개월 합산 매출이 5000만 달러(약 673억원)를 넘으면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전에 큐원 측과 별도 라이선스를 체결해야 한다. 기업 내부에서만 이용할 경우에는 이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에 아파치 2.0 등으로 공개된 큐원 모델의 이용 권한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다. 기업은 기존 버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성능이 개선된 최신 모델로 계속 업그레이드하려면 새 버전의 이용 조건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오픈웨이트도 조건 바뀐다…국내 AI 역량 확보 병행 중국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공개 소프트웨어의 후속 버전 운영 방식이 달라진 사례도 있다. 안드로이드 가상화 소프트웨어 '버추얼앱'은 2017년 12월 오픈소스 버전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이후 비공개 상용 버전 개발로 전환했다. 중국 법원은 기존에 오픈소스 라이선스인 GPL로 공개된 버전에는 해당 라이선스가 계속 적용되지만 이후 새로 개발하는 버전에는 다른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버전을 계속 사용할 수 있어도 최신 기능과 성능을 이용하려면 새로운 조건을 검토해야 한다. 이미 특정 모델에 파인튜닝과 사내 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연결했다면 기존 모델을 유지할지, 새 조건을 받아들일지, 다른 모델로 옮길지를 선택해야 한다. 정부도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의 현장 활용과 자체 AI 역량 확보를 함께 언급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아직 많은 현장에서 중국의 오픈웨이트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 산업과 공공의 AX를 외국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으려면 경쟁력 있는 우리 모델이 산업 곳곳에서 실제로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은 1일 열린 'AI 개발 속도조절론' 관련 세미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AI 3강 도약을 위해 안전한 프런티어 AI 역량 확보는 필수"라고 말했다.

2026.10.03 10:20김동원 기자

[소외된 SW ㊤] 예산안에서 사라진 SW...국가 경쟁력 우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내년 인공지능(AI) 예산을 9조4천억원 규모로 늘리는 가운데 소프트웨어(SW) 산업 지원 예산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AI 산업의 기반이 되는 SW 생태계 지원은 축소되면서 국가 경쟁력 토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과기정통부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소관 예산 29조6천476억원 가운데 AI 분야에 9조4천211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5조938억원보다 84.3% 늘어난 규모로, 부처 전체 예산의 31.8%를 차지한다. 과기정통부는 최상위 AI 모델·기술 확보에 5조5천937억원을 편성하고 AI 데이터센터(AIDC), 피지컬 AI, 차세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AI는 늘고 SW는 줄고…예산·정책서 밀려난 SW 반면 과기정통부 예산안과 업계 집계를 종합하면 내년도 비연구개발(R&D) 부문 SW 관련 예산은 2천9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약 3천300억원에서 400억원가량 줄었다. SW산업기반확충 사업은 약 1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고, XaaS 선도 프로젝트와 공공SW사업 선진화 사업도 각각 28.5%, 15% 감액된 것으로 분석됐다. SW산업해외진출 역량강화 사업 역시 약 30억원으로 축소됐다. 공공 SaaS 지원 예산도 감소했다. 공공 SaaS 개발·검증 예산은 올해 60억원에서 16억원으로, SaaS 전환지원 예산은 160억원에서 89억원으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AI 투자가 확대되는 동안 SaaS와 공공SW 등 기존 SW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사업은 위축된다는 주장도 있었다. SW의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지적은 예산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가 8월 발표한 2027년 정부연구개발 예산 편성안 브리핑 참고자료에서는 AI 연구개발(R&D) 예산이 2조4천억원에서 4조1천억원으로 69.1% 늘었다. 반면 20쪽 분량의 자료에서 '소프트웨어'라는 단어는 사실상 찾아보기 어려웠고, 'SW'는 지역 AX 사업명에 한 차례 언급되는 데 그쳤다. 사업의 무게중심도 바뀌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기존 SW중심대학 가운데 7개교를 AI중심대학 전환 대상으로 선정했다. AI중심대학은 올해 18개에서 내년 67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정부가 제시한 SW 산업 육성 목표와도 엇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제6차 소프트웨어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통해 매출 1천억원 이상 SW 기업을 2027년까지 25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조사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2024년 158개, 2025년 167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 회장은 "SaaS로 전환하라고 하면서 SaaS 지원은 줄이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라고 하면서 해외진출 기반까지 줄인다면 기업은 무엇을 믿고 투자해야 하는지 답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I 시대일수록 SW 중요성은 커져 업계는 이번 논란이 단순히 특정 산업의 예산 증감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AI와 SW를 별개 산업으로 인식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AI가 확산될수록 SW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는 눈에 보이는 서비스일 뿐이다. 실제 기업 환경에서는 데이터베이스(DB), 미들웨어, 운영체제(OS), SaaS, ERP, CRM, 임베디드SW 등이 함께 작동해야 AI가 업무에 활용될 수 있다. 실제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핵심은 모델 자체보다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다. 기업용 AI 에이전트는 ERP와 CRM, 그룹웨어, 데이터베이스 등을 연결해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 역시 센서와 로봇, 설비를 제어하는 임베디드SW가 뒷받침돼야 한다. AI 모델만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가치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정부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피지컬 AI 역시 로봇 제어 SW와 산업용 임베디드SW 없이는 구현이 어렵다. AI 데이터센터와 독자 모델도 결국 이를 활용하는 응용SW와 서비스가 있어야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윤호 회장은 "GPU는 결국 인프라이고 모델도 기반 기술"이라며 "그 기술을 실제 기업 업무에 적용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이 돈을 내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김숙경 KAIST 교수도 최근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 포럼에서 "프론티어 모델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AI 3대 강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산업 생태계와 기업이 있어야 그 위에 AI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기본 SW 투자 없는 AI 강국은 모래 위의 성" 과기정통부는 AI와 SW를 별개 산업으로 보기보다 하나의 생태계로 접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국현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은 최근 업계 포럼에서 소프트웨어진흥법의 목적은 SW 산업 진흥이며 공공SW 시장에서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라 기존 공공SW 대가 체계 개선을 위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는 AI 투자 확대와 SW 산업 육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라고 강조한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AI 에이전트 등이 활성화되면 SW가 필요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SW를 단순한 코딩으로 보는 데서 비롯된 오해"라며 "실제 데이터베이스와 미들웨어 SW 없이는 AI를 구현할 수 없고, 정부가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내건 피지컬 AI 역시 임베디드SW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 SW 영역에 대한 투자 없이 AI 강국을 외치고 AI 인프라에만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다"며 "AI 정책의 성적표는 GPU 숫자나 모델 크기가 아니라 세계가 돈을 내고 사용하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만들어냈는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2026.10.03 10:18남혁우 기자

'모두의 AI'가 일상을 바꾼다…어떤 변화 생길까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를 돕는 기술을 넘어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쇼핑과 여행, 돌봄, 접근성 등 생활 곳곳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가 늘면서 관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장도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AI페스타26'이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AI 산업의 주요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업무 환경을 넘어 소비자가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영역으로 AI가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쇼핑 영역에서는 버즈니가 AI 기반 검색·추천과 쇼핑 도우미 등을 소개한다. 버즈니의 '에이플러스AI'는 거대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을 활용해 상품 추천과 리뷰 요약, 방송 하이라이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쇼핑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AI가 분석하고 정리해주는 방식이다. 여행 분야에서는 야놀자가 여행 특화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을 소개한다. 여행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한편,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와 여행 사업자의 업무 효율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돌봄과 접근성 영역에서도 생활밀착형 AI 사례가 소개된다. 시공간은 시각장애인의 온라인 쇼핑을 돕는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AI를 활용해 디지털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장애인의 온라인 활동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로웹은 AI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인다.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고령층의 일상적인 돌봄을 지원하는 형태다. 이밖에도 인핸스는 이커머스 업무를 자동화하는 '커머스 운영체제(OS)'를 제시한다. 행사장에서는 이처럼 쇼핑·여행·돌봄·접근성 등 생활 영역으로 확대되는 AI 사례와 함께 AI·확장현실(XR)·클라우드, 콘텐츠, 커머스, 케어, 산업용 Io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가 소개된다. 정부 특별전시관에는 '모두의 AI 실험실·라운지'도 마련된다. 이같은 흐름은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과기정통부는 AI 교육부터 개발·창업까지 이어지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국민 AI 서비스도 연내 베일을 벗는다.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 구축을 위한 모두의 AI 사업에는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이 참여해 각각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컨소시엄은 병원 예약이나 공공서비스 신청, 쇼핑·검색 등 일상에서 필요한 작업을 AI가 수행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달 베타 서비스를 거쳐 12월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한다. AI 페스타 26 관계자는 "지난해 생성형 AI를 통해 국내 AI 산업의 가능성과 기술 저변을 확인한 자리였다면 올해는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성과를 내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반도체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전시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3 09:11이나연 기자

"도쿄 인터넷이 서울보다 싸다”…日정부, 비교기준 '조작' 논란

일본 정부가 국가별 인터넷 요금을 비교하면서 도쿄에는 1Gbps 상품을, 서울에는 속도가 10분의 1인 100Mbps 상품을 적용했다. 서로 다른 속도의 상품을 놓고 1Mbps당 요금을 계산해 서울 인터넷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보이도록 만든 셈이라 비교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2026년 전기통신서비스와 관련된 내외 가격차 조사'에서 세계 주요 도시의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비교하면서 서울이 비교 도시 가운데 인터넷 요금이 가장 저렴하지만 기준을 바꿔 도쿄가 가장 싼 것처럼 알렸다. 실제 총무성 조사에서 서울의 FTTH 월 기본요금은 3724엔으로 조사 대상 6개국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도쿄는 공동주택이 4400엔, 단독주택이 5720엔이었고 파리도 4159엔으로 서울보다 높았다. 하지만 속도를 고려한 1Mbps당 요금이라는 이례적인 기준을 내세워 상황이 달라졌다. 총무성은 도쿄의 경우 1Gbps 상품을 기준으로 삼으면서 서울은 국내에서 1Gbps 상품이 판매되고 있음에도 100Mbps 상품을 비교 대상으로 선택했다. 이에 따라 속도가 10배 차이 나는 상품의 전체 가격을 각각 속도로 나눠 Mbps당 가격을 비교했다. 동일한 1Gbps 상품으로 기준을 맞추면 결과는 뒤집힌다. 총무성 자료의 환율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서울 1Gbps 상품의 1Mbps당 요금은 2년 약정 기준 4.9엔이다. 국내에서 일반적인 3년 약정을 적용하면 4.0엔까지 낮아진다. 도쿄는 공동주택이 4.4엔, 단독주택이 5.7엔이다. 약정기간 역시 동일하지 않다. 총무성은 서울 요금을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년 약정이 아닌 2년 약정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서울 1Gbps 상품은 2년 약정의 경우 인터넷 요금 4만4000원에 모뎀 임대료 2200원을 더해 월 4만6200원이지만, 3년 약정에서는 모뎀 임대료 없이 월 3만8500원이다. 총무성 자료 발간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각각 4863엔과 4052엔이다. 일본 총무성 방식과 달리 속도와 데이터 이용량 등 조건을 맞춰 비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는 한국의 인터넷 요금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OECD '디지털 이코노미 아웃룩 2024'에 따르면 구매력평가(PPP)를 적용한 100Mbps 이상 인터넷 월 이용료는 한국이 21.1달러로 OECD 평균 38.7달러보다 약 45% 낮다. 일본은 39.5달러, 미국은 50.9달러다. 1Gbps 이상에서도 한국은 36.6달러로 일본 39.5달러와 OECD 평균 67.3달러를 밑돌았다. 네트워크 보급 수준에서도 한국은 최상위권이다. 2024년 말 기준 인구 100명당 인터넷 가입 회선은 한국이 47.9개로 OECD 평균 36.5개보다 많다. 전체 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광망 가입 비중은 90.5%로 OECD 평균 46.9%의 약 2배다. KTOA는 “결국 단순한 1Mbps당 가격 비교로 국가별 인터넷 경쟁력을 평가하려면 최소한 속도와 약정기간 등 기본 조건부터 맞춰야 한다”며 “특히 서울에 실제 판매 중인 1Gbps 상품을 제외하고 100Mbps 상품을 선택한 채 도쿄의 1Gbps 상품과 비교하면 국내 인터넷의 가격 경쟁력이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10.03 09:00박수형 기자

연간 설비투자 '2배' 늘리는 마이크론…삼성·SK 압박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이 내년에 전년비 2배에 가까운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 준하는 가파른 증가세다. 인공지능(AI)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생산능력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 1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발표에서 "2027회계연도 상반기(9월~2027년 2월) 설비투자는 250억 달러(약 33조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하반기(2027년 3~8월)에는 자본지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2027회계연도(2026년 9월~2027년 8월) 설비투자 규모는 최소 500억 달러(약 68조원)를 넘어선다. 보수적인 계산으로도 전년(274억 달러) 대비 80% 이상 성장세다. 시황에 따라서는 2배 가까운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의 투자계획은 정부 지원금을 차감한 순액을 기준으로 한다. 정부 지원금 등을 포함한 실제 총 투자액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2025년 9월~2026년 8월) 설비투자 규모는 274억 달러(약 37조원)였다. 기존 전망치(270억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회계연도 기준이 달라서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마이크론의 투자계획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을 매우 빠르게 추격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2025년 47조 5000억원이었다.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는 세부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60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DS부문 설비투자에 25조 6030억원을 투입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설비투자로 총 30조 173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투자규모 예상치는 40조원 후반대다. 전년비 최소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6.10.03 09:00장경윤 기자

"트럼프, 마두로 체포 전 그록에 베네수엘라 반응 물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을 앞두고 일론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에게 현지 여론을 물었다는 보도가 공개됐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현지 시각 10월 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75분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타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5년 12월 백악관 집무실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당시 동석한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몇 시간 동안 그록에게 자신의 임기와 업적에 관해 질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마두로를 체포하면 베네수엘라 국민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물었고, 그록은 마두로가 억압적이고 인기가 매우 낮은 독재자이며 많은 베네수엘라 국민이 그의 몰락을 반길 것이라고 답했다. 이듬해 1월 3일 미국이 작전을 실행한 뒤 베네수엘라 거리에서는 축하 행렬이 이어졌다. 타임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록을 "기발하다"고 여기게 됐다고 전했다. 그록 관련 내용은 모두 익명 관계자의 증언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한 내용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AI 산업에 대해 "산업을 망칠 필요는 없다"며 "산업혁명보다, 인터넷보다 훨씬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오픈AI 에이전트가 연방 정부 웹사이트에서 지시 범위를 벗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누가 침입했나, 그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신설한 'AI 포스'의 이름을 초지능을 뜻하는 'SI 포스'로 바꾸고 싶다고도 밝혔다. AI 포스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업계 지도자들이 정책을 자문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전문가 토니 파브리지오가 AI에 대한 유권자 불안을 보고했을 때, 한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타임은 미국인의 75%가 AI에 대해 기대보다 두려움을 더 크게 느낀다는 CNN 여론조사도 인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31일 트루스소셜에 "미국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를 원하지 않을 유일한 이유는 뒤처지고 가난해지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9월 29일에는 6개 기술 기업 경영진과 자율 규제 성격의 협약에 서명했으며, 타임은 한 관계자를 인용해 참석자들이 "문제가 발생해도 서로 놀라지 않게 하자"는 공감대를 확인하고 회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美 국방부는 이번 주 머스크와 방산 기업 안두릴 창업자 팔머 러키를 첨단 기술의 전장 활용 연구 공동 책임자로 지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타임(TIM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0.03 08:22AI 에디터

마이크론, D램 2위 SK하이닉스 턱밑 추격…점유율 격차 1%포인트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2위 SK하이닉스를 점유율 1%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늘었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D램 2위 다툼이 본격화됐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매출 점유율 24%로 3위를 기록했다. 2위 SK하이닉스 점유율은 25%였다. 두 업체 점유율 격차는 1%포인트였다. 삼성전자는 38%로 1위를 지켰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10%로 전년 동기(4%)보다 점유율을 2배 이상 높였다. 마이크론의 추격은 2분기 속도가 붙었다. 카운터포인트는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배 늘었고,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 542억 3000만 달러(약 73조 34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9% 뛰었다. 사업별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80억 달러(약 24조 34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33%로, 비중이 가장 컸다. 매출총이익률은 90%에 달했다. 마이크론은 2027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 가이던스로 615억 달러(약 82조 4900억원)를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2026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2027회계연도에는 더 강한 성과를 예상한다"며 "AI가 슈퍼인텔리전스로 진화하면서 메모리가 AI 지능과 고객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NH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업계는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을 92조~95조원으로 추정했다. 중간값 93조 5000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282% 높다. 이는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성장률(379%)보단 낮다.

2026.10.03 08:00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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