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CES2026
스테이블코인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8430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KZ정밀 "진실 은폐" vs 영풍 "법적 권리"…새해도 공방 지속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이 KZ정밀 측과 새해부터 여론전을 이어간다. 최근 KZ정밀이 장형진 영풍 고문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경영협력계약 공개를 거부한 것을 두고 주주가치 훼손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영풍은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반박했다. 영풍은 9일 KZ정밀 보도자료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고 "영풍의 기업가치와 주주 권익에 실질적인 손해를 초래한 주체는 영풍의 소수주주이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이해관계를 같이하고 있는 KZ정밀"이라고 주장했다. 영풍은 그 근거로 KZ정밀이 지난해 1월 보유 중이던 영풍 주식을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SMC로 이전하면서, 영풍그룹 내 순환출자 및 상호주 구조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와 같은 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의 의결권이 제한됐다는 것이다. 영풍은 "영풍이 보유한 핵심 자산인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권리 행사를, 당사의 주주인 KZ정밀이 구조적으로 제한한 행위에 해당한다"며 "전체 주주 이익에 중대한 손해를 초래한 KZ정밀이, 오히려 영풍과 MBK 간 경영협력계약을 문제 삼아 손해를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영풍 측은 경영협력계약 관련 즉시항고는 '정당한 법적 권리 행사'라는 점도 강조했다. 영풍은 "영풍 장형진 고문의 즉시항고에 대해 진실 은폐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주주가치와 회사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며, 불필요한 오해와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법령이 요구하는 공시 의무를 적시에, 투명하게 이행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풍은 이미 여러 차례 해당 콜옵션 행사 가격이 경영권 프리미엄 등 거래 구조상 합리적 요소와 시장 관행을 반영해 산정됐음을 설명했다"며 "특정 당사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도록 설계된 구조가 아니라, 대등한 거래 당사자 간 성실한 협상을 통해 도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KZ정밀은 "영풍 장형진 고문이 영풍과 한국기업투자홀딩스(MBK파트너스 소유 법인)가 체결한 경영협력계약의 공개를 거부하며 즉시항고를 제기한 것은 영풍과 장형진 고문이 1년 넘게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에만 몰두한 나머지, 자사의 기업가치와 주주 권익 제고에는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더욱 키우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KZ정밀은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파트너스가 저렴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도록 한 콜옵션 계약 등 영풍에는 불리하고 MBK에만 유리한 내용이 경영협력계약에 포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영풍의 주주로서 해당 경영협력계약을 공개하라며 법원에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했다. 법원은 KZ정밀 요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지만 장 고문이 즉시항고에 나섰다. KZ정밀 관계자는 “주주들은 영풍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고려아연 주식을 MBK에 얼마에, 어떤 방식으로 넘기려 하는지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며 “영풍 측은 적대적 M&A를 지속하며 고려아연의 기업가치와 주주권익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데, 당장 영풍 주주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했는지 여부부터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은 순환출자 및 상호주 구도를 통해 최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양측 공방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6.01.09 11:10류은주

세나테크놀로지, 스노우 스포츠 라인업 2종 출시

무선 통신 솔루션 글로벌 리더 세나테크놀로지는 겨울철 익스트림 스포츠에 최적화된 차세대 스노우 라인업 스마트 헬멧 '래티튜드 에스2'와 '서밋 엑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두 제품은 모터사이클 통신 시장에서 축적한 세나의 기술력을 설원으로 옮겨와, 혹한의 환경에서도 장갑을 벗거나 이동을 멈추지 않고도,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래티튜드 에스2는 기존 래티튜드 시리즈의 검증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메시 인터콤 3.0을 통합했다. 40mm HD 스피커가 이어패드에 깔끔하게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장치 없이도 선명한 대화와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마이크는 헬멧 외부의 조그다이얼과 함께 배치된 내장형 구조로 설계돼 착용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음성 전달을 지원한다. '고글 스트랩 유지 장치'와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조그다이얼, 4버튼 시스템을 적용했다. 서밋 엑스는 사용자가 기존에 보유한 헬멧이나 장비에 쉽게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메시 통신 제품이다. 접착형 플레이트, 클립 마운트, 롱·쇼트 스트랩 등 총 4가지 마운트 옵션을 기본 제공해 헬멧, 고글 밴드, 배낭 스트랩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 컴팩트한 디자인임에도 극한의 환경을 견디는 생활 방수 설계와 저온 환경에 최적화된 배터리 구조를 적용해, 전문 스키어뿐만 아니라 구조대원들에게도 최상의 내구성을 제공한다. 세나 웨이브 인터콤 기능까지 지원해 통신 거리의 제약을 완전히 허물었다. 두 제품 모두 세나의 최신 기술인 '메시 인터콤 3.0'을 지원한다. 복잡한 사전 설정 없이 버튼 조작 한 번으로 인원 제한 없이 그룹 통신이 가능하며, 탁 트인 지형 기준 최대 약 1km 거리에서도 매끄러운 음성 연결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5.2를 지원해 스마트폰과 연동한 핸즈프리 통화, 음악 감상 등 부가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여러 명이 광범위한 슬로프에서 각기 다른 동선과 속도로 활주하는 상황에서도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 빠른 활주 시 발생하는 매서운 풍절음은 겨울철 무선 통신의 가장 큰 장벽이다. 래티튜드 에스2와 서밋 엑스는 세나의 '어드밴스드 노이즈 컨트롤' 기술과 정교한 오디오 설계를 통해 바람 소리와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인다. 잭 우 세나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는 "세나가 단순 제조사를 넘어 전 세계 유저의 생명을 보호하는 '글로벌 웨어러블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9 11:08신영빈

로보티즈, 412억원 자사주 매각…우즈벡 공장 추진 속도

로보티즈가 해외 생산 거점과 피지컬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잇따라 확대하며 글로벌 로봇 제조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공장 설립 계획을 공식화한 데 이어, 최근 자기주식 매각을 통해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최근 자기주식 17만4천161주를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약 412억원이다. 보통주 9만7천646주와 전환우선주 7만6천515주 등 발행주식 총수의 1.58%에 해당한다. 주당 처분 가격은 각각 보통주 23만6천550원, 전환우선주 23만6천513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각각 5%, 9.9% 할인율이 적용됐다. 매각 대상은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와이스자산운용이다. 거래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자금 조달은 로보티즈가 추진 중인 해외 생산기지 구축과 맞물린다. 로보티즈는 지난해 8월 1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로봇 제조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로보티즈는 우즈베키스탄을 정밀 부품과 완제품 생산을 아우르는 핵심 해외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지 정부 첨단 제조업 육성 정책과 인건비·물류 측면의 경쟁력을 고려해 타슈켄트 지역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 중이며, 신규 공장 건설과 함께 기존 시설 인수 가능성도 병행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유상증자가 중장기 생산·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청사진이었다면, 이번 자기주식 매각은 해당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보고 있다. 액추에이터와 핵심 부품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해외 생산기지 확보와 부품 내재화는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로보티즈는 로봇 하드웨어와 데이터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AI 기술이 로봇과 결합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며 "해외 생산 거점과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9 11:00신영빈

방미통위, 美네바다 주와 방송미디어통신 정책 협력 논의

인공지능 활용과 허위조작정보 대응 등 방송미디어통신 분야 이용자 보호 정책에 대해 한국 정부와 미국 네바다주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 기간에 맞춰 미국 네바다주 경제청과 네바다주 방송협회를 방문해 인공지능 이용자 보호와 차세대 기술 정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방미통위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CES 참관과 정부기관 면담 등을 통한 최신 방송통신 기술 동향 파악 등을 위해 지난 5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네바다주를 방문 중이다. 신승한 시장조사심의관 등 출장단은 현지시간 8일 네바다주 경제청사에서 토마스 제이번즈 경제청장과 면담을 갖고 인공지능 활용과 허위조작정보 대응 등 이용자 보호 전반에 대한 정책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양측은 관련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미치 팍스 네바다주 방송협회장과 지역방송사 대표들과 회담을 갖고 신뢰할 수 있는 공적 정보와 재난공익 정보를 전달하는 방송의 핵심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차세대 방송 기술 등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현지시간 7일에는 CES 중 열린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넥스트 케이(K)-웨이브엔터테크포럼'에서 신승한 시장조사심의관이 '한국의 방송통신 정책과 인공지능 시대의 국제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2026.01.09 11:00박수형

코웨이, 코웨이갤러리 현대 킨텍스점 열어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7층에 브랜드 체험 및 판매 매장 '코웨이갤러리'를 신규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코웨이갤러리 현대 킨텍스점은 스타필드 고양 직영점에 이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고객들이 코웨이의 다양한 혁신 제품을 한자리에서 편리하게 체험하고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신규 매장에서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의 ▲의료기기 마사지셋·코어셋 ▲트리플체어 안마의자 ▲스마트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살펴볼 수 있다.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와 노블 공기청정기 등 베스트셀러 제품뿐만 아니라 코웨이의 혁신 기술력이 집약된 신제품까지 경험할 수 있다. 코웨이갤러리 현대 킨텍스점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원활한 체험 및 상담이 필요한 경우 공식 홈페이지 코웨이닷컴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킨텍스점은 수도권 서북부 고객들이 코웨이의 혁신 제품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고 말했다.

2026.01.09 11:00신영빈

세라젬 CES 전시관에 과기부 차관 등 국내외 인사 방문 잇따라

세라젬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전시 기간 동안 세라젬 전시관에 국내외 다양한 분야 인사들의 방문이 잇따르며 현장에서 'AI 웰니스 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을 비롯해 국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서울경제진흥원 등 산업 지원 기관, LG, 삼성, 현대건설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에 더해 '디커플링(Decoupling)'의 저자로 알려진 테이셰이라 교수 등 학계 관계자들도 전시관을 찾아 세라젬이 제시한 주거형 헬스케어 모델을 살펴봤다. 특히 류제명 차관과 관계자들은 세라젬의 AI 기반 헬스케어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CES 2026 'AI 웰니스 홈'을 관람하고,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AI 활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현지 관람객들의 방문도 이어지며 전시관 일대가 붐비는 등 현장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세라젬 전시관은 집 전체가 하나의 건강 관리 흐름으로 작동하는 주거형 헬스케어 모델을 구현한 전시 구성으로, 의료기기 기술력을 기반으로 헬스케어를 중심에 둔 라이프스타일형 주거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생활 가전 자동화 중심 AI 홈과 차별화된다. 공간별로 배치된 헬스케어 제품과 기술이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상태를 인식하고 유기적으로 연계돼, 'AI 웰니스 홈'의 의미처럼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기능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 관리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2026.01.09 10:56전화평

"CES 로봇 중 단연 최고"…보스턴다이나믹스, 씨넷 '최고로봇상'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CES 2026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이 선정하는 Best of CES 2026에서 '최고 로봇(Best Robot)' 상을 수상했다. CNET은 씨넷, 피씨맥(PCMag), 매셔블(Mashable), 지디넷, 라이프해커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기술 미디어 그룹이자 CES 공식 파트너로서 'Best of CES' 선정과 심층 기술 분석을 제공하는 대표적 테크 저널리즘 기관이다. 아틀라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된 현대차그룹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의 핵심이다. 이번 CES 2026에서 첫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 학습 능력과 실제 제조 현장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 가능한 유연성을 갖췄다. 씨넷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럽고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 세련된 디자인 등 핵심 요소를 높이 평가하며 CES 2026 'Best Robot'으로 선정했다. 특히 인간과 협업하는 차세대 로봇을 통해 그룹이 제시하는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비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씨넷은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확인한 다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며 "전시장에서 시연된 프로토타입은 자연스러운 보행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양산형에 가까운 제품 버전은 올해부터 현대차그룹 제조 공장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아틀라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부품 시퀀싱 등 안전성과 품질 향상 효과가 검증된 공정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적용 범위를 각종 부품 조립 공정으로 확대하고, 반복 작업 및 중량물 취급 등 더 복잡한 공정으로 역할을 확장해 근로자의 작업 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하고 스마트 팩토리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후 성능 검증을 바탕으로 그룹의 글로벌 생산 거점 전반으로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 산업 현장 적용을 목표로 개발된 아틀라스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존 공장 설비와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전성·신뢰성·예측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안에 학습할 수 있어 도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자동 배터리 교체 및 연속 가동 기능을 탑재해 초기 단계부터 높은 수준의 독립 운용이 가능하다. 아틀라스는 최대 50kg(110lbs)의 하중을 들어 올리고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반복적이고 고강도의 노동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방수 설계와 세척 가능한 구조를 갖춰 유지 관리가 용이하며, 영하 20℃에서 영상 40℃(-4~104℉)의 환경에서도 모든 기능이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복잡한 산업 환경에서 자율 이동 및 작업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고도화된 회전 관절과 센서를 탑재했으며, AI 기반 학습을 통해 새로운 작업에도 빠르게 적응한다. 56 자유도(DoF)의 완전 회전 관절 구조와 촉각 센서를 갖춘 사람 크기의 손을 통해 고난도 작업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아틀라스는 우리가 개발한 로봇 중 가장 뛰어난 모델이며, 이번 수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CNET 그룹과 보스턴 본사 동료들, 그리고 CES 2026에서 새로운 로봇을 선보일 수 있도록 훌륭한 무대를 마련해 준 현대자동차그룹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추진하는 미래 경영 전략 중 하나로 고품질 원가경쟁력을 갖추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계열사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 추진에 나서고 있으며 생산 효율화를 위해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로봇 개 스팟 등 도입에 나서고 있다.

2026.01.09 10:54김재성

미국서 와이파이 6GHz 주파수 늘어난다...IoT 생태계 확대

미국에서 6GHz 주파수 대역에서 와이파이 용도 폭을 늘린다. 한국은 앞서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6GHz 대역에서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으로 6GHz 대역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 활성화가 예상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 6GHz 대역에서 비면허 주파수 운용을 확대하는 명령안에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면허 주파수 늘려, 지오펜스가변전력(GVP) 디바이스 이용을 가능케 하며 새로운 전파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FCC의 움직임은 미국 현지서 열린 CES 2026이 영향을 미쳤다. FCC는 보도자료를 통해 CES를 통해 더 많은 놀라운 혁신과 소비자 혜택을 6GHz 정책으로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GVP 장치를 통해 AR과 VR, 단거리 핫스팟, 실내 내비게이션 등에 적합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면서 기존보다 더 높은 출력과 이동성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든 카 FCC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더 나은, 더 빠르고, 더 저렴한 무선 서비스를 누리게 될 소비자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6GHz 대역에서 비면허 운용을 확대하는 표결을 통해 FCC는 소비자들이 초고성능 와이파이와 AR, VR, IoT 등 새로운 무선 장치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GVP 장치를 언급한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지오펜싱 기술과 보다 높은 출력의 전력을 사용하는 디바이스 범주를 만들어 저출력 실내(LPI), 초저출력(VLP) 장치의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기존 저출력 장치의 기술적 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FCC의 결정을 두고 LS텔레콤의 리처드 하스 주파수정책 컨설턴트는 “유럽이 6GHz 상위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확보하려는 반면, 미국은 비면허 접근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FCC는 단순히 6GHz 대역을 이동통신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대역에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알렉산더 로이틀블라트 규제담당 부사장은 “”6GHz GVP 기기 범주는 와이파이 성능을 확장하는 중요한 조치로, 빠르게 성장하는 6GHz 와이파이 생태계를 확대하고 차세대 활용 사례를 지원하며 혁신과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9 10:52박수형

[이광재 칼럼] 사람이 모이는 나라에 미래가 있다

국가는 영토가 아니라 사람의 집합이다. 대한민국이 인구 절벽이라는 전대미문의 국가 존립 위기에 직면했다. 합계출산율 0.7의 벽이 무너졌다는 사실은 단순한 통계 수치를 넘어, 지난 70년간 유지되어 온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경고등이 켜졌음을 의미한다. 노동력 부족은 산업 현장의 활력을 앗아가고, 병력 자원 감소는 국방을 위협하며, 내수 시장의 위축은 경제 성장의 동력을 마비시킨다. 그러나 인류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를 돌이켜보면 국력은 단순히 그 땅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에 비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나라가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혁신적 두뇌를 끌어들이고, 그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패권의 향방이 결정돼 왔다. 역사상 황금기를 구가했던 나라들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그들은 모두 '사람이 떠나는 나라'가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나라'였다. 17세기 네덜란드, 18세기 영국, 20세기 미국이 그러했다. 이제 21세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은 인재를 끌어들이는 블랙홀로 거듭나야 한다. 이것은 인구 감소에 대한 수동적인 고육책이 아니라, 세계 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능동적인 생존 전략이자 새로운 성장 엔진이다. 지식 자산과 수확 체증의 법칙 왜 우리는 단순한 노동자가 아닌 인재에 집중해야 할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는 지식과 아이디어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내생적 성장 이론을 정립했다. 전통적인 생산 요소인 자본과 노동은 투입량이 늘어날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따른다. 그러나 지식과 인재는 다르다. 이들은 서로 결합하고 공유될수록 성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수확 체증의 법칙이 작동한다. 특히 고숙련 인재는 단순한 노동력 한 단위가 아니다. 이들은 주변에 영감을 주고 암묵지를 전파하며, 새로운 지식의 융합을 이끌어내는 혁신의 씨앗이다.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창조적 계급이 모여 사는 도시가 경제적 번영을 누린다고 주장했다. 인재가 모이는 곳에 자본이 흐르고, 그 자본이 다시 인재를 불러 모으는 선순환 구조야말로 현대 국가가 갖춰야 할 가장 강력한 부의 엔진이다. 인재의 이동이 바꾼 패권의 역사 1. 네덜란드, 관용이 일궈낸 늪지대의 기적 16세기 말, 세계 최강국이었던 스페인의 펠리페 2세는 종교적 순혈주의를 강조하며 유대인을 박해했다. 당시 유럽 경제의 중추였던 세파르디 유대인 금융가들과 숙련된 상인들은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로 탈출했다. 당시 암스테르담 인구의 약 3분의 1이 이주민이었을 정도로 네덜란드는 개방적이었다. 이들이 가져온 자본과 국제 무역 네트워크는 1602년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 창립의 토대가 되었다. 2. 영국, 명예혁명과 금융 기술의 대이동 1688년 명예혁명을 기점으로 패권은 영국으로 이동한다. 네덜란드의 집정관 빌럼 3세가 무혈입성으로 영국 왕위에 오르며 수만 명의 네덜란드 금융 엘리트들이 런던으로 이주했다. 네덜란드의 DNA가 영국에 심어졌다. 영국은 권리장전을 통해 사유재산권을 확립했고, 프랑스에서 박해받던 5만 명의 위그노 기술자들은 영국의 낙후된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산업혁명의 토대를 닦았다. 3. 미국, 기회의 땅이라는 거대한 인재 자석 미국은 1862년 홈스테드법으로 땅을 제공했고, 모릴법으로 실용 공학 중심의 대학들을 설립해 이주민의 자녀들을 교육했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는 나치를 피해 망명한 아인슈타인 등 유럽의 천재들을 흡수했다. 오늘날 엔비디아의 젠슨 황,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등 미국 신경제를 이끄는 주역들이 모두 이민자 출신이라는 사실은 인재 유입이 곧 국익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천재일우의 기회, 글로벌 인재 이동의 파도 지금 전 세계 인재 시장에는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에게는 역사상 다시 없을 기회다. 미국의 전문직 취업 비자 H-1B는 연간 8만 5천 개로 제한돼 있지만, 신청자는 매년 수십만 명에 이른다. 실력이 있어도 추첨이라는 운에 미래를 맡겨야 한다. 특히 고연봉 AI 엔지니어들은 비자 갱신의 불확실성과 살인적인 물가에 지쳐 대안을 찾고 있다. 미국이 인재를 가려 받기 시작한 지금, 우리가 그 틈새를 공략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구소련 시절부터 항공우주·방산·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지였다. 전쟁으로 국가 기반은 파괴됐지만, 공학 인재들의 수준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이다. 이들이 보유한 드론 기술과 암호학, 방산 IT 역량은 대한민국 방산 산업과 결합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인도는 매년 150만 명 이상의 공학 졸업생을 배출한다. 인도공과대학(IIT) 출신 인재들은 영어에 능통하고 수학적 기초가 탄탄해 AI와 반도체 설계 분야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 최근 K-컬처의 확산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최고조에 달한 지금이 영입의 적기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인구 구조가 젊고 IT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 습득 속도가 빠르고 문화적 유사성이 커 정착 성공률이 높다. 이들을 단순 노동자가 아닌, 함께 성장할 파트너로 대우해야 한다. 인구 관리에서 인재 유치로, 행정 시스템의 혁신 현재 대한민국의 외국인 인력 관리 시스템은 지나치게 파편화돼 있다. 법무부는 출입국을, 산업부는 인력 유치를, 교육부는 유학생을 각각 관리한다. 유능한 인재조차 통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직된 시각이 발목을 잡는다. 싱가포르는 인력부라는 단일 기구가 데이터 기반으로 비자를 승인하고, 독일은 연방고용청과 이민국이 협업해 행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제 우리도 관리가 아닌 예우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인재 유치, 국가적 총동원령 이제 대한민국은 더 이상 주저할 시간이 없다. 인재 유치는 21세기 국권을 지키는 경제 안보다. 첫째, 대통령 직속 '인재 유치 전략'을 즉각 수립해야 한다. 부처별로 흩어진 외국인 인력 관리 기능을 통합하고, 비자 발급부터 주거·교육·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한국은 인재를 심사하는 나라가 아니라, 인재를 모시기 위해 세일즈하는 나라여야 한다. 둘째, K-디지털 홈스테드법을 통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핵심 인재에게 주거 지원과 함께 3년 내 영주권을 보장하는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고, 자녀 교육과 의료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그랜드 호스피탈리티'를 실천해야 한다. 셋째, 디지털 이민 제도로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 물리적 거주에 얽매이지 않고 전 세계 인재들이 온라인으로 우리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인재의 두뇌가 한국의 데이터망 안에 머무는 것이 진정한 디지털 영토 확장이다. 넷째, 한국어 능력에 따른 비자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자. 한국어를 잘할수록 비자 혜택을 강화하면 소통 능력 향상과 사회 통합이라는 복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사람이 모이는 나라에 미래가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사람이 모이는 나라는 번영했고, 사람이 떠나는 나라는 쇠락했다. 네덜란드의 습지에서 피어난 황금기, 영국의 산업혁명, 미국의 실리콘밸리 신화는 모두 외지인들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대한민국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단일민족이라는 과거의 기억에 머물 것인가, 전 세계의 지혜를 포용하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것인가. 우크라이나의 공학도와 인도의 AI 인재가 우리와 함께 숨 쉬는 순간, 인구 감소라는 파도는 쇠락이 아닌 도약의 기회로 바뀔 것이다.

2026.01.09 10:51이광재

"국민 체감형 AI 민주정부 구현"…AI 공통기반 구축·클라우드 개편

정부가 공공부문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고 행정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행정 멈춤을 막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행안부는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지역정보개발원·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디지털·안전 분야 산하기관 3곳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공공부문 AI 전환과 정보시스템 안정성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먼저 진흥원은 AI 민주정부 구현을 위한 30대 핵심과제 추진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공무원이 보안 우려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중앙·지방정부의 공통업무에 AI를 도입해 행정 효율성과 정책 결정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민간 AI 에이전트와 공공서비스를 연계한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개인 상황에 맞춰 정책·지원 정보를 안내하는 '혜택알리미' 서비스는 올해 7천50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정보시스템 운영 대책도 포함됐다. 클라우드 전환 효과가 큰 시스템부터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주요 행정정보시스템에는 이중 운영체계(DR)를 구축해 장애 발생 시에도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방정부의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기반 행정을 확대하고 지역정보화 컨설팅과 지방공무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고향사랑기부, 자원봉사 등 지방정부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국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노후화된 지방행정시스템 개편도 본격화된다. 구축 후 20년 이상 경과한 시·도 및 새올 행정시스템을 2029년까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고 지자체에 분산된 다수의 개별 시스템을 시도 단위로 통합 관리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통합 자치단체 출범에 대비한 시스템 전환 준비도 병행된다. 주민등록, 지방세 등 핵심 행정시스템을 적기에 통합·전환하고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인명부 작성 등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승강기 안전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관리자가 없는 현장의 승강기 고장을 감지·예측하고 AIoT 기반 감지장치를 통해 침수·지진 등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범정부 AI 공통기반 확산과 차세대 지방행정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성과 책임성을 끝까지 챙겨달라"고 말했다.

2026.01.09 10:43한정호

엠클라우드브리지 "韓 기업 제일 잘 아는 'AI 에이전트'로 시장 공략"

"기업 시스템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여러 개 붙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일하는 방식에 맞게 AI를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우리는 한국 기업 업무 환경을 가장 잘 아는 AI 에이전트 오케이스트레이션으로 고객 업무 자동화를 돕겠습니다." 이혁재 엠클라우드브리지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Ai 36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을 이같이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반 그룹웨어 위에 AI 에이전트를 얹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문서부터 데이터, 업무, 보안을 한 구조로 통합한 형태다. 엠클라우드브리지 핵심 전략은 'Ai 365 기반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여러 AI 모델과 기능을 단순히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도 기반 권한 관리 중심으로 AI를 통합 운영하는 구조다. 관련 서비스는 'Ai 365 지식관리 에이전트'와 'Ai 365 데이터 에이전트' 'Ai 365 업무지원 에이전트' 'Ai 365 보안 에이전트'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된다. 이 대표는 해당 플랫폼이 타사 업무용 AI 에이전트보다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이 Ai 365 에이전트 플랫폼을 조직 단위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재 시장에는 개별 AI 에이전트는 많지만 이를 조직 단위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은 드물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빅테크 에이전트는 개인 단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됐다"며 "이는 조직 단위로 의사결정·업무가 이뤄지는 한국 기업에 정착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Ai 365 에이전트는 개인이 아닌 조직 기준으로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형태"라며 "부서·직무·직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AI와 접근 가능한 문서·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지식관리 에이전트, 가장 빨리 기업 생산성 올려" 현재 엠클라우드브리지가 주력하고 있는 영역은 지식관리 에이전트·데이터 에이전트다. 지식관리 에이전트는 기업 내부 문서와 규정, 보고서, 계약서 등을 AI가 직접 이해하고 질의응답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AI가 직원 소속 부서와 직무에 맞는 문서만 골라서 답을 주는 구조로 이뤄졌다. 현재 챗GPT,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챗봇도 통합됐다. 이 대표는 "기존 지식관리 시스템은 별도 문서 저장소를 만들어 놓고 사람이 직접 관리해야 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유지보수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직 권한과 분리된 상태로 운영되면 6개월만 지나도 실제 사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지식관리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기반 그룹웨어와 연동됐다"며 "문서 권한이 조직도와 자동으로 통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 이동이나 조직 개편이 발생하면 접근 권한이 자동 조정된다"며 "사람이 아니라 AI가 이를 먼저 판단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문서 자산이 많은 법무법인이나 제약사, 제조 기업이 지식관리 에이전트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은 문서 관리만 제대로 해도 사무·관리 업무 생산성을 체감상 50~60% 이상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데이터 에이전트는 기업 내부에 흩어진 엑셀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 등을 연결해 AI가 자동으로 분석하도록 구축됐다. 기존처럼 사람이 데이터를 정리해 보고서를 생성·해석하는 방식과 다른 셈이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질의에 답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보고서 생성부터 검토, 해석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보고서 자체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데이터 에이전트 강점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설정 간소화를 꼽았다. 사용자가 BI에서 어떤 지표를 볼지, 어떤 차트를 쓸지, 분석 순서를 어떻게 짤지 일일이 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가 데이터 구조를 파악해 적합한 분석 방식과 시각화를 자동으로 선택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대기업 계열사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BI 도구는 다루기 어렵고 일부 인력만 사용하는 시스템이었다"며 "데이터 에이전트는 BI를 일상 업무 도구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보안도 국내 업무에 맞게...AI 마켓형 플랫폼 진화 목표" 이 대표는 Ai 36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보안을 국내 기업 업무 환경에 맞춰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AI의 접보 접근 통제를 개인 계정이 아니라 조직도 기준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직원 소속 부서와 직무, 권한에 따라 AI가 볼 수 있는 문서와 데이터 범위가 다르며, 그 안에서만 질문과 분석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 대표는 "국내 기업은 개인보다 조직 단위로 업무와 책임이 움직인다"며 "이 구조에 맞춰 보안을 설계하지 않으면 AI를 많이 쓸수록 오히려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이동이나 조직 개편이 발생해도 접근 권한이 자동으로 함께 조정된다"며 "관리자가 매번 권한 설정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올해 지식관리 에이전트 중심으로 매출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시에 데이터 에이전트와 업무 지원 에이전트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으며 AI 그룹웨어 기반 구독형 비즈니스를 가속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향후 산업별 전문 에이전트까지 연결할 수 있는 AI 마켓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한국 기업 문화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09 10:43김미정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특검, 신한은행 강남별관 수색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이 신한은행 강남별관에 대한 수색·검증 영장을 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별관서 특검팀은 신한은행 띠지와 관련된 제반 정보와 시중은행의 관봉권 수납 후 처리 과정 등을 확인 차원서 영장을 집행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절차 전반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특검팀이 사전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관봉권은 화폐의 액수와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보증하기 위해 지폐 뭉치를 띠지로 묶고 비닐로 포장한 것을 의미한다. 화폐 상태나 수량에 이상이 없음을 한국은행이 보증한 화폐이다. 지난해 12월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전성배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1억6천500만원 현금 다발 중 5천만원을 묶어둔 관봉권 띠지가 증거물 보존 과정서 사라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봉권 띠지 폐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2026.01.09 10:43손희연

머스크의 '그록', 아동 성 착취물 제작 도구 전락…영국·EU 전격 조사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Grok)'이 아동 성 착취물 제작에 악용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영국과 유럽 규제 당국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지정한 아동 성학대물 분류 기관인 인터넷감시재단(IWF)은 최근 다크웹에서 11~13세 소녀를 성적 대상화한 불법 이미지를 다수 발견했다. IWF는 해당 이미지들이 xAI의 이미지·영상 생성 모델인 '그록 이매진(Grok Imagine)'을 통해 만든 것으로 분석했다. 다크웹 이용자들은 그록 이매진으로 아동의 성적 이미지를 만들고, 이를 다시 다른 AI 도구에 넣어 노골적인 콘텐츠로 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아이 알렉산더 IWF 핫라인 책임자는 "그록과 같은 도구들이 아동 성적 AI 이미지를 주류로 끌어들일 위험이 있다"며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파리에 있는 비영리 단체 AI 포렌식스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그록이 제작한 포르노 이미지와 영상 800개 중 약 8%(67개)가 어린이를 묘사하고 있었다. 이 단체는 해당 자료를 프랑스 검찰에 신고했다. 폴 부쇼 AI 포렌식스 연구원은 "구글 '제미나이'나 오픈AI '챗GPT'와 비교할 때 '그록'은 안전 가드레일 측면에서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X 플랫폼 밖에서 독립형 앱으로 생성되는 콘텐츠들은 소셜 미디어상의 게시물보다 훨씬 더 노골적이고 충격적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각국 정부의 비판과 규제도 거세지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그록의 성적 이미지 제작은 역겹다"며 "X(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옛 트위터)가 이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역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섰다. EU는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 플랫폼 측에 그록과 관련된 모든 내부 문서를 2026년 말까지 보존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앞으로 본격적인 조사와 규제 조치를 위한 사전 단계로 풀이된다. X와 xAI 측은 이번 사안에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록이 온라인 성범죄의 도구로 전락하면서 일론 머스크와 xAI 등의 법적 책임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2026.01.09 10:43이나연

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 "AI 헬스케어 로봇으로 패러다임 전환 본격화"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미래 기술처럼 제시됐던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733'이 출시를 눈앞에 둔 실제 양산 단계 제품임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는 7일(현지시간) 'CES 2026' 현장에서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33에 대해 '피지컬AI를 선도적으로 제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헬스케어로봇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선다. 회사는 내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약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곽 대표는 "733은 사용자 움직임을 비약적으로 확장하며 헬스케어로봇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헬스케어로봇은 생체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이를 실제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피지컬 AI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733은 스스로 일어서고 앉는 '스탠딩 기술'과 팔·다리·몸통을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전신 로보틱스 구조를 갖춘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이다. 곽 대표는 "스탠딩 기술은 사용자가 제품을 수월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라며 "신체에 제약이 있는 사용자에게도 접근성과 사용성을 크게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지 독립구동 기술에 대해 "헬스케어로봇의 역할이 고정된 신체를 주무르는 마사지에 머무르지 않고, 팔과 다리를 비롯한 전신의 움직임과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의 활동성을 높이고 기능을 보조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재활 영역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술적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재활 효과'라는 표현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전신 독립 구동이 갖는 기능적 가치를 강조했다. 곽 대표는 "의료적 의미의 재활 효과를 단정하기보다 신체 구조와 운동역학 관점에서의 기능적 가치로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상·하체와 몸통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움직이는 구조를 통해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고 근육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는 단순히 받는 마사지가 아니라, 몸의 움직임을 인지하고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에 가까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 피지컬 AI 전략의 핵심은 AI와 생체 데이터, 로보틱스의 결합이다. 곽 대표는 "바디프랜드는 2022년 안마의자를 헬스케어로봇으로 진보시켰고, 다음 단계는 AI·로보틱스·헬스케어 기술이 융합된 'AI 헬스케어로봇'"이라며 "구글의 LLM 제미나이 기반으로 개발한 생성형 AI와 센서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 AI 마사지를 제공하는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곧 출시될 AI 헬스케어로봇은 광혈류(PPG) 센서를 통해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피로도를 판단한 뒤 심박수에 맞는 힐링 음악과 마사지를 제공한다"며 "바이오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피지컬한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용 홀터 심전도 기반 AI 분석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곽 대표는 "현행법과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또 다른 축은 로보틱스 기술 수출이다. 곽 대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로보틱스 기술 라이선스 협력을 통해 지난해 기술 수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며 "당분간은 수익성보다 헬스케어로봇 저변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디프랜드가 기존 하드웨어 기업을 넘어 "로보틱스 플랫폼 및 원천 기술 라이선스 기업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바디프랜드는 해외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곽 대표는 "202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약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북미·유럽 중심의 프리미엄 헬스케어·웰니스 시장, 중국 중심 기술 라이선스 협력, 제3국가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가전 시장을 각각 차별화된 방식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ES 2026을 기점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헬스케어로봇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라며 "피지컬 AI를 선도적으로 제시한 헬스케어로봇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받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9 10:42신영빈

이중 블랙홀 비밀 추가 확인…"페타급 데이터 9년간 분석"

블랙홀의 비밀 하나가 추가로 밝혀졌다. 블랙홀에서 뿜어져 나온 충격파와 플라즈마 분출물인 제트의 불안정성이 만나 밝아지는 지점이 처음 관측된 것. 이 자료 분석에만 9년 간 페타급 데이터(노래 2억 5천만곡 정도)가 동원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EHT(사건지평선망원경) 공동 연구진이 이중 초대질량블랙홀 후보 중 하나인 OJ287 천체의 제트 내부에서 전파되는 충격파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충격파는 초대질량블랙홀로부터 불과 0.75광년 떨어진 거리로, 전례 없는 해상도로 제트 구조를 포착했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EHT는 전 세계에 산재한 전파망원경을 연결해 지구 크기 가상 망원경을 만들어 블랙홀의 영상을 포착하려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OJ287은 이중 초대질량블랙홀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다. 100년 이상 12년 주기로 밝게 빛나는 변화를 보인다. 이중 초대질량블랙홀 시스템 내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블랙홀이 더 큰 블랙홀 주변을 공전하면서 블랙홀 강착 원반과 주기적으로 충돌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그동안 추정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약 5일 간격으로 수행된 두 번의 EHT 관측으로부터 OJ287의 제트 구조와 편광각이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제트 플라즈마와 주변 매질 사이의 속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정성과 제트 내부에서 전파되는 충격파가 상호 작용한 결과로 해석됐다. 편광각은 블랙홀 주변 자기장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 측정하는 빛의 진동 방향이다. 연구를 주도한 호세 루이스 고메즈(Jose Luis Gomez) 스페인 안달루시아 천체물리 연구소 박사는 "이러한 반대 방향의 편광각 회전은 전파되는 충격파와 불안정성의 상호작용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라며, “블랙홀 제트에서 이러한 충격파-불안정성 상호 작용을 직접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일제 박사는 “개별 충격파 성분을 공간적으로 분해해 불안정성 파동과의 상호 작용을 지켜보고 있다”며, “단 5일 동안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관측한 만큼 앞으로 연속적인 모니터링 관측을 수행한다면 나선형 자기장과 제트 불안정성 패턴의 3차원 구조를 모두 지도화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제트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입자들이 블랙홀 근처에서 어떻게 가속되는 지에 대한 전례 없는 관측적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측은 지난 2017년 4월 4일과 10일 사이 이루어졌다. 조일제 박사는 이에 대해 "2017년 관측 결과를 이제야 발표하는 이유는 페타급 데이터를 취합하고, 비행기로 실어 날라야 하는데다 데이터 합성과 분석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아타카마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간섭계(ALMA) ▲아타카마 패스파인더(APEX) ▲유럽 국제전파천문학연구소(IRAM) 30미터 전파망원경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전파망원경(JCMT) ▲대형 밀리미터 망원경(LMT) ▲서브밀리미터 전파망원경 집합체(SMA) ▲서브밀리미터 전파망원경(SMT) ▲남극 전파망원경(SPT) 등 총 8개 망원경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연구진이 데이터 분석에 참여했다. 참여 연구진은 조일제 선임연구원(천문연, 제2저자)과 손봉원, 김종수, 이상성, 정태현 (이상 천문연), 김재영 (UNIST), 김준한 (KAIST), 박종호 (경희대), 사스차 트리프(Sascha Trippe, 서울대, 이상 공동저자) 연구원 등이다. 연구결과는 천문분야 국제학술지(Astronomy & Astrophysics)에 게재됐다.

2026.01.09 10:40박희범

넷이즈게임즈 신작 '렘넌트의 바다', 글로벌 알파 테스트 모집 시작

넷이즈게임즈는 신작 해양 모험 RPG '렘넌트의 바다' 비공개 글로벌 알파 테스트 모집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렘넌트의 바다는 해양 판타지 오픈월드 RPG 장르며, 기억을 잃고 목각인형 선원이 된 플레이어가 항해하는 여정을 배경으로 삼은 게임이다. 오픈월드 탐험, 함대 육성과 구축, 해상 전투는 물론, 300명 이상 등장하는 동료 캐릭터 상호작용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았다. '오브토피아'라 불리는 해적 도시에서 자유로운 여정을 선택해 나갈 수 있다. 이 게임은 '제5인격'을 개발한 넷이즈게임즈 산하 '조커스튜디오'의 최신 기대작이며, 2026년 PC 및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 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새롭게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에는 신작 속 해적 생활, 오픈월드 탐험, 바다 괴수 전투, 오브토피아 도시에서 즐기는 미니 게임 등 새로운 내용이 공개됐다. 또한 PC버전 최초 비공개 알파 테스트인 '유랑호 테스트' 모집 소식도 담겼다. PC 버전 최초 비공개 테스트 대상은 한국 유저를 포함하며, 오는 2월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디스코드·X·스팀 등에서 설문조사를 완료하면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으며, 한정 인원만 선정한다. 해당 신작 게임은 새해 한국 포함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2026.01.09 10:37진성우

딥엑스, 현대차·바이두와 'CES 파운드리' 개최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인 딥엑스는 미국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가 공식 주관한 스튜디오 이벤트 'CES 파운드리(Foundry)'를 현지시간 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딥엑스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데이터센터 중심 AI의 한계를 넘어 피지컬 AI로의 대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가속화되는 피지컬 AI'라는 주제로 실제 양산과 상용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피지컬 AI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와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의 포문을 연 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피지컬 AI가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닌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의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에서 물리적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행사에는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상무, 바이두 글로벌 에코시스템 AI 매니저인 레인 휴, 엣지 AI 파운데이션의 피트 베르나드 CEO, 윈드리버 산딥 모드바디아 CPO, Ultralytics의 리드 파트너 엔지니어 프란시스코 마티오리가 패널로 참여했다. 각 패널들은 로보틱스, 스마트 팩토리, 엣지 IT 서비스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센터 의존도 감소 ▲저전력·저발열의 중요성 ▲24시간 연속 운용 안정성 등이 필수적인 요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 참여한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로보틱스는 이제 사회와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바로 피지컬 AI이고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현장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필수적"이라며 "딥엑스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로봇용 온디바이스 AI를 확보했고, 2026년부터 이를 차세대 로봇과 보안 솔루션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1.09 10:32전화평

다이닝브랜즈그룹, 투명한 거버넌스 기반 ESG 경영 강화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이후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9일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23년 12월 송호섭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선진적 거버넌스 구축에 나섰다. 이어 2024년 8월에는 법인 간 시너지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명을 변경하고, 종합외식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내부 통제와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준법경영실'을 신설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또 본사와 가맹점 간 갈등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한 '자율분쟁조정협의회'를 발족해 소통 창구를 제도화했다. 이 같은 지배구조 개편은 가맹점과의 상생으로 이어졌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고물가 환경 속에서 가맹점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4년 약 350억 원, 2025년 약 130억 원 등 총 480억 원 규모의 원자재·계육 공급가 인상분을 본사가 흡수했다. 이와 함께 78억 원 규모의 상생지원금을 지급하고, 가맹점주 대상 무료 건강검진과 상조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이닝브랜즈그룹은 '2025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포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2025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를 중심으로 가족돌봄청소년(영케어러) 대상 멘토링과 재정 지원을 정례화했으며, 임직원 참여형 김장 봉사, 무료 급식 봉사 등을 통해 나눔 문화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패키지 도입과 생태계 보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제지와 공동 개발한 친환경 치킨 박스는 생분해 필름과 콩기름 인쇄를 적용해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과 '굿디자인 어워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임직원 물품 기부, 수분매개 식물 식재 캠페인 등을 통해 탄소 저감과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는 “전문경영인 체제 안착과 함께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가맹점과 지역사회,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9 10:25류승현

폭스바겐, 테슬라 제쳤다…1~11월 非중국 전기차 인도량 1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이 흔들리고 있다. 전기차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며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1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이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685만 3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기준 폭스바겐 그룹이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113만 3천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ID.4, ID.7, ENYAQ 등 MEB 플랫폼 기반 주력 모델들이 판매 확대를 견인했으며, A6 e-트론, Q6 e-트론, 마칸4 일렉트릭 등 PPE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대중 브랜드부터 프리미엄·스포츠카 브랜드에 이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공통 플랫폼 전략으로 연결한 점이 비중국 시장 내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92만 7천대 전기차를 인도하며 비중국 시장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Y와 모델3는 각각 4.8%, 7.5% 감소하며 전반적인 수요 둔화가 확인됐고, 모델 S(-55.2%)와 모델 X(-36.1%)는 고급 세그먼트 내 경쟁 심화와 가격 경쟁력 약화가 이어지며 두 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한 2만 3천대가 인도되며 제한적인 물량 안에서 시장 존재감을 이어갔으나, 판매 규모 측면에서는 전체 실적 하락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약 56만 6천대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5와 EV3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캐스퍼(인스터) EV, EV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및 전략형 모델 역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EV6, EV9, 코나 일렉트릭 등 기존 주력 모델은 판매 둔화세를 보이며 과거와 같은 성장 탄력을 이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서는 총 9만6천대가 인도됐으며, 스포티지, 투싼, 쏘렌토 등 SUV 중심 모델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반면 니로와 씨드 등 일부 차종은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서 약 15만 7천대를 인도하며 테슬라와 GM에 이어 판매량 기준 3위를 유지했다. 북미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포드, 스텔란티스, 도요타,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경쟁사를 상회하는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EV3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EV4, 아이오닉 9 등 신차 라인업이 순차적으로 추가되면서 현대차그룹 전동화 포트폴리오는 다변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 생산 비중 확대와 지역별 수요에 맞춘 최적화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관세 및 정책 환경 변화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2025년 1~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374만 5천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54.6%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은 정책 주도의 일방적 확산보다는, 규제 기조 변화 속에서 형성된 제한적 성장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최근 내연기관 퇴출 시점 조정 또는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전기차 전환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레거시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주요 OEM들은 전동화 전략을 단계적 축소 속도를 조정하거나 일부 전략을 재검토하는 모습이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65만 1천대를 기록했으나, 증가 폭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전년과 유사한 정체 국면이라고 SNE리서치는 진단했다. SNE리서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반 소비자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선반영됐으나, 이후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저가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수요 둔화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레거시 OEM들은 전동화 로드맵을 조정하며 하이브리드 및 EREV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북미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 비중, 가격 경쟁력, 파워트레인 믹스 최적화가 향후 점유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전년 대비 54.8% 증가한 109만 1천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점유율 15.9%를 차지했다. 인도는 내수 중심 보급형 전기차 확산과 함께 현지 업체 주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소비 시장보다는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주요국은 수입 완성차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현지 조립 및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기타 지역(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등)은 전년 대비 45.8% 증가한 36만 6천대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 5.3%를 차지했다. 해당 지역들은 전기차 시장 확산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국가별 정책 지원과 충전 인프라 구축 수준의 격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 주도 보급 정책과 중국 OEM 중심 진출이 확대되고 있으나,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차량 가격은 여전히 전기차 확산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전동화 정책 후퇴 국면이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훼손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단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 최근 테슬라를 중심으로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 고도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활용도를 확대할 경우 전기차의 가치 제안은 단순한 친환경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이동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중형 전기차로 확산될 경우, 정책 의존도가 낮은 새로운 수요 사이클이 형성되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 동력이 다시 강화될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단기적인 정책 변화에 대응한 속도 조절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내재화한 전기차를 통해 새로운 수요 전환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6.01.09 10:23류은주

[기자수첩] CES서 본 휴머노이드의 두 얼굴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올해 CES에서 휴머노이드는 두 얼굴의 사나이였다. 하나는 관객을 즐겁게 하는 공연가, 다른 하나는 공장으로 향하는 노동자였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북측 전시장 유난히 사람이 몰렸다. 휴머노이드가 복싱을 하고 탁구를 쳤기 때문이다. 빠르고 정확한 발놀림에 관람객 시선이 멈췄다. 중국 기업들의 휴머노이드는 볼거리에 집중했다. 움직임은 기민했고 동작은 인상적이었다. 전시장은 작은 경기장이 됐다.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기엔 충분한 그림이었다. 휴머노이드는 수년 전까지 연구실 속 로봇에 불과했다. 로봇이 사람 많은 전시장에서 두 다리로 걷는 일은 불가능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하자 두 다리의 비밀이 풀렸다. 로봇이 복싱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불과 2~3년 전 일이다.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는 한술 더 떠 CES 기간 중 휴머노이드 로봇 H2가 공중 발차기로 수박을 깨는 영상을 공개했다. 충격적이었다. 겨우 걸음마를 뗀 것처럼 보이던 로봇이 인간의 신체 능력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런 로봇은 살상용 전투를 목적으로 개발하면 매우 위협적이다. 개별 로봇 완성도보다 기동성과 수량이 중요해지는 상황이라면 섬세함을 덜어낸 구조가 오히려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상상 속 일이다. 전시장 내 모든 휴머노이드가 같은 방향을 향한 것은 아니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는 자동차 부품을 옮겼다. 물건을 집고 들고 놓는 동작을 반복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실제 수행할 작업이었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질문은 필요 없었다. 로봇을 어디에 쓸지 명확했다. 다른 국산 휴머노이드 시연도 같은 방향을 택했다. 빠르고 멋진 동작보다 조작 성능을 강조했다. 물체를 집고 옮기고 공정을 잇는 장면을 반복했다. 로봇이 왜 필요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려는 접근이었다. 휴머노이드가 마주한 가장 어려운 문제는 '손'이다. 물체를 집고 다루는 손동작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영역이다. 걷고 뛰는 능력이 발전할수록 로봇의 가치는 결국 손에서 판가름 난다는 인식도 함께 커지고 있다. 새해벽두 세계 최대 IT 경연장인 CES는 휴머노이드가 얼마나 잘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동시에 이 움직임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인류에게 조용히 묻고 있었다.

2026.01.09 10:09신영빈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새해벽두 CES 강타한 AI 휴머노이드...미래 산업 전면에

"수익성은 부담, 상징성은 호감"…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딜레마

라스베이거스서 'K-뷰티테크' 알리다...에이피알 CES 전시 가보니

두산·현대도 K-AI 반도체 '주목'…팹리스 유망주들과 협력 모색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