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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6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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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석 중기부 차관, 제주 AI 도입 현장 점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와 셀릭스를 찾아 인공지능(AI) 인프라 공동활용 운영계획을 논의하고, 바이오, 제약 연구개발 자료의 검색 효율 향상 성과를 점검했다. 중기부는 노 차관이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의 제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역기업과 참여기관의 의견을 들었다고 27일 밝혔다. 방문은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제주시 첨단로의 제주TP 미래산업센터와 셀릭스에서 진행됐다. 바이오산업 중심으로 추진 중인 제주의 AI 전환 현장을 살피고 중소기업이 AI를 도입하고 활용하는 과정의 애로사항과 정책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노 차관과 함께 중소기업인공지능확산추진단장, 주관기관인 제주도청과 제주TP, 전담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참여기업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노 차관은 먼저 제주TP를 찾아 AI 인프라 구축 등 사업 추진 현황과 기업의 AI 도입, 실증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앞으로의 인프라 공동활용을 위한 운영계획과 성과 확산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셀릭스를 방문해 'AI 연구 지원 솔루션' 도입에 따른 바이오, 제약 연구개발 자료의 검색 효율 향상 등 주요 성과를 설명 들었다. AI 도입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솔루션의 지속적인 활용과 고도화에 필요한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노 차관은 "지역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를 가장 잘 아는 지역이 중심이 돼 AI 전환을 추진하고 중기부는 실질적인 현장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AI 인프라 공동활용과 기업 맞춤형 지원으로 성과를 높이고 우수사례가 지역 내에 확산되도록 지방정부 및 혁신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방문과 관련해 후속 사업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232억원 규모인 바이오기업 인공지능 전환사업의 종료를 앞두고 제주도가 정부에 후속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제주TP는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바이오센터 1호관에 0.3MW급 '제주 바이오 AI 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32장, 1.3PB 규모 스토리지, 폐쇄형 클라우드 환경을 갖춰 건강, 바이오 데이터와 기업 자체 데이터를 연계한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제주TP는 21일부터 도내외 바이오, AI 기업을 대상으로 파트너사를 모집했고 수요조사 결과를 센터 운영과 후속 사업, 예산 확보에 반영할 방침이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광역지자체가 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에 맞는 AI 활용, 확산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2026.10.27 16:45박광하 기자

네이버 "브룩필드와 90억 달러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 체결"

네이버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90억 달러(약 11조 9277억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네이버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27일 “네이버가 브룩필드와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가 공동 추진하는 1GW급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브룩필드는 가칭 Asset Co.라는 SPV를 설립하고 최대 90억 달러를 투자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확보한 뒤, AI 팩토리 운영사인 네이버클라우드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다. 이러한 인프라 기반 위에서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축적해 온 대규모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 역량 및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팩토리 사업을 주도한다. 팀네이버는 내년 상반기부터 55MW를 가동하고, 2028년 200MW까지 가동 규모를 확대하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핵심 거점으로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엔비디아는 DSX 등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제공하며, AI 팩토리의 기술 경쟁력과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네이버 측은 “이번 계약 체결과 지분 투자는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삼사가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이버는 브룩필드와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초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매출에 연계해 사용료를 지급하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사업 초기의 재무적 부담을 관리하고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네이버는 종속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대해 최대 8년간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이러한 지급보증은 원활한 계약 이행을 위해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며, 이 자체로 네이버의 실제 자금 지출이나 비용 부담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어 네이버는 “이 같은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재무적 안정성과 사업 확장성을 함께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2026.10.27 16:42박서린 기자

KISA,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 공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전용 실증선과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을 처음 공개했다. 실증선은 선박 전 영역인 항해, 통신, 기관의 사이버보안 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 통제된 조건에서의 시연을 통해 실제 운항 환경에 적합한 대응 기술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ISA는 국립한국해양대와 함께 부산에서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 공동 시연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시연회는 구축한 실증선에서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시험장 구축 경과보고 및 실증선 소개, 실증선 진수 기념행사, 실증 해역 운항 및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시연 순서로 열렸다. KISA가 실증선을 구축했고, 한국해양대는 실증 해역과 계류,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시연은 연구 과제의 하나로 통제된 조건에서 진행했으며, 상용 서비스는 아니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으로 2025년 4월부터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분석 기술 및 탐지·대응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한국해양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증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기관은 시연으로 대응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완전자율운항선박, 스마트항만 등 피지컬 AI 분야의 사이버보안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은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선박 사이버보안 분야 국제 규제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1년부터 선사의 안전경영시스템(SMS)에 사이버위험 관리를 반영하도록 의무화했다. 국제선급연합회(IACS)는 2024년 7월 1일부터 건조 계약을 체결한 적용 대상 선박에 사이버 복원력 규정 UR E26, E27을 적용하고 있다. UR E26은 선박 자체의 사이버 위험 대응 능력, UR E27은 선내 시스템과 장비의 사이버 위험 대응 능력을 다룬다. 제도 정비 움직임도 이어진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해사안전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박 사이버 공격과 위협의 탐지, 대응, 복구 대책을 마련하고 해사 사이버 안전 진단과 실태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전자해도와 위성 인터넷 보급으로 선박의 외부 연결이 늘었지만 현행법에는 해사 분야 사이버 위협을 국가 차원에서 진단하고 대응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KISA는 지난해 7월 2일부터 산학연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했다. 협의체는 같은 해 11월 자율운항 선박 보안 모델, 스마트선박 보안 모델 해설서와 사례집, 해운사 보안 요구사항 가이드라인, 선원 보안 인식 교육교재, 선박 부착용 8대 보안 수칙 등 5대 성과를 내놨다. 자율운항 선박 보안 모델은 IMO 자율운항 등급 3을 기준으로 삼았다.

2026.10.27 16:40박광하 기자

넥써쓰 '원체인' 밸리데이터에 DSRV 합류…노드 운영 및 검증 참여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디에스알브이(DSRV)가 넥써쓰의 메인넷 '원체인' 밸리데이터로 합류해 블록 생성 및 거래 검증에 나선다.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디에스알브이가 원체인 밸리데이터에 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에스알브이는 자체 노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원체인 메인넷 2.0의 블록 생성과 거래 검증을 맡고, 네트워크 운영과 보안 유지에 참여할 계획이다. 2019년 설립된 디에스알브이는 기업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노드, 지갑, 커스터디, 스테이킹 등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 노드 운영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70여 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밸리데이터를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원체인 메인넷 2.0 '브레이크포인트'는 밸리데이터가 블록 생성을 맡는 지분증명권한(PoSA) 방식으로 운영된다. 밸리데이터는 스테이킹 요건을 충족하고 노드를 상시 가동하며 네트워크 안정성을 유지하게 된다. 넥써쓰는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노드 운영 역량을 갖춘 전문 기업들의 참여를 지속해서 넓혀갈 방침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서틱, 해시키 클라우드, 피노아 컨센서스 서비스에 이어 국내 대표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디에스알브이(DSRV)까지 합류하며 원체인은 글로벌과 국내를 아우르는 검증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며 "검증된 파트너들과 함께 더 많은 게임과 서비스가 원체인 위에서 구동될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7 16:40진성우 기자

[단독] '롯데' 칼리버스, 오실묵 대표 체제로 재도약 시동…AI 커머스 사업화 속도

롯데이노베이트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회사 칼리버스의 수장을 교체하고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메타버스 기술을 인공지능(AI) 기반 커머스에 접목한 서비스가 다양한 유통 분야에서 잇따라 상용화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칼리버스는 지난 6월 30일 오실묵 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 회사를 설립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주도했던 김동규 전 대표가 물러나고 롯데이노베이트에서 역량을 쌓아온 오 상무가 경영을 맡게 됐다. 앞서 칼리버스는 메타버스 사업 부진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 이전도 추진했다. 지난 3월 27일 서울 청담동에 있던 본사를 가산동 롯데이노베이트 건물로 이전하며 운영비 절감과 모회사와의 협업 강화에 나섰다. 또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운영 인력 일부도 회사를 떠났다. 현재는 이머시브 커머스 서비스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실제 사업화가 가능한 분야에 인력과 기술을 집중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칼리버스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 2021년 인수한 메타버스 전문기업으로, 극사실적 그래픽과 인터랙티브 기술을 앞세워 2024년 8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정식 출시했다. 그러나 메타버스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이용자 확보와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에 오 대표 체제에서는 독립형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 대신 기존에 확보한 3차원(3D) 시각화와 가상 체험 기술을 실제 유통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자체 플랫폼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운영하는 쇼핑 채널에 기술을 공급하면서 상용화 기회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변화는 모회사인 롯데이노베이트의 신사업 전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현재 메타버스 사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보고서에는 신사업으로 언급했던 메타버스를 반기 보고서에서는 제외시켰다. 대신 '피지컬 AI'를 새롭게 내세우는 등 사업 전략에 변화를 준 모습이다. 이와 함께 칼리버스는 기존 메타버스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새로운 수익 창출에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운영은 중단했지만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3D 콘텐츠 제작 역량은 유지하면서 이를 AI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롯데이노베이트도 반기보고서에서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계속 영위 중인 사업으로 분류한 만큼, 칼리버스의 기술력을 활용한 사업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 기술 내재화와 산업별 특화 솔루션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언어·음성·비전 AI 모델 개발과 그룹 AI 표준 구축, AI 플랫폼 사업화를 담당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과 비전 AI 모델 고도화 등 연구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에 칼리버스가 보유한 3D 콘텐츠 기술과 모회사의 AI 역량을 결합하면 유통 분야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재편은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칼리버스는 지난 7월 롯데온의 가상 의류 시착 서비스와 롯데하이마트의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 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롯데자이언츠의 유니폼·굿즈 가상 스타일링 서비스까지 구축했다. 또 이날 롯데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와 협업한 네 번째 이머시브 커머스 서비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서비스는 롯데백화점몰 모바일 앱에서 고객의 선물 대상과 목적, 가격대 등을 고려해 상품을 추천하는 'AI 큐레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칼리버스의 기술력으로 기존 가상 시착과 3D 상품 체험에서 맞춤형 추천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힌 것이다. 이처럼 패션·가전·스포츠·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적용 사례를 확보하면서 칼리버스의 사업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유통 채널을 활용하면 독자 플랫폼의 이용자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실제 고객 수요에 맞춰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열사에서 쌓은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외부 유통사와 브랜드까지 고객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사업 구조 재편과 함께 적자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칼리버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약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106억원보다 35%가량 감소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약 27억원에서 17억원으로 줄었지만, 최근 이머시브 커머스 서비스의 상용화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칼리버스의 사업 재편은 그동안 누적된 투자 부담을 줄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1년 칼리버스 인수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약 640억원을 투자했으나 이 가운데 약 359억원을 손상 처리했다. 수익성 악화로 사업 지속 여부까지 검토했지만 올해 상반기 운영자금 49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며 사업 재정비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칼리버스는 이번 사업 재편을 계기로 이머시브 커머스의 적용 분야를 넓히고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롯데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의 상용화 경험을 쌓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외부 고객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칼리버스는 업종별 특성에 맞는 이머시브 콘텐츠와 AI 기능을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뷰티,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이머시브 커머스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27 16:39장유미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스튜디오애니멀, 청렴사회 협약 체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스튜디오애니멀과 청렴 문화 확산과 공정한 만화·웹툰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스튜디오애니멀과 '만화·웹툰 신뢰의 동행 청렴사회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해 협약으로 마련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도 청렴 문화 확산에 힘을 모은다. 이번 협약에는 공정한 업무 수행, 부패·불공정 행위 예방, 불합리한 관행 개선, 청렴 관련 정보 공유 등이 담겼다. 협약에 참여한 양 기관은 청렴 서약을 진행하고,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업무 수행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협력 사항을 실제 업무에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관행이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스튜디오애니멀은 진흥원의 청렴 홍보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한다. 2000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사로, '놓지마 정신줄', '고스트 메신저', '기기괴괴 성형수' 등을 선보였다. 홍보 콘텐츠는 진흥원의 '2026년 청렴공모전' 선정작을 활용해 제작한다. 반부패·청렴 슬로건 '부패는 지우고 청렴은 새기고'와 갑질근절 N행시 '갑질은 질나쁜 습관일 뿐입니다'를 바탕으로 청렴과 갑질 근절의 중요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앞으로도 민간 협력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청렴의 가치를 확산하고, 공정하고 신뢰받는 만화·웹툰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7 16:30정진성 기자

글로벌 마케팅 기업 밋소셜, 게임 콘텐츠 제작 AI 세미나 마련

인공지능(AI) 시대에 게임 마케팅 시장을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되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기업 밋소셜(Meetsocial) 그룹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게임 마케팅의 미래를 조명하는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밋소셜 코리아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AI가 이끄는 글로벌 스케일업: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실시했다. 행사에는 밋소셜 창업자인 찰스 쉔(Charles Shen) CEO와 김준수 밋소셜 코리아 지사장, 국내 게임사 마케팅 및 사업 담당자 등 약 60명이 참석해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이용자 확보 전략을 공유했다.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팀을 구성한 밋소셜 그룹은 국내 게임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AI 기반 마케팅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지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찰스 쉔(Charles Shen) CEO는 이날 세미나 무대에 직접 올라 참석해 AI 기술이 글로벌 마케팅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소개하고, 차세대 AI 마케팅 플랫폼 'Marvy 2.0'을 소개했다. 'Marvy 2.0'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장 분석부터 광고 소재 제작, 미디어 전략 수립, 광고 최적화 및 성과 분석까지 마케팅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게임사는 해외 시장별 이용자 특성을 분석하고, 다양한 광고 소재를 효율적으로 제작하며, 마케팅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무엇보다 게임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중요한 광고 콘텐츠 현지화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지역별 문화와 이용자 선호에 맞춰 AI 디지털 휴먼, 게임 광고 오프닝 영상, CG, 손그림 스타일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 소재를 제작할 수 있어 국가별 마케팅 전략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밋소셜의 게임 전문 브랜드 '밋게임즈(Meetgames)'도 이번 세미나에서 국내 게임사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 서비스를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밋게임즈는 2022년 설립된 게임 해외 마케팅 및 퍼블리싱 서비스 전문 브랜드로, 게임 기획 단계부터 출시 이후 장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초기 시장 조사와 아트 스타일 및 게임플레이 테스트를 비롯해 출시 전 이용자 유지율과 과금 테스트, 글로벌 광고 집행, 크리에이티브 제작, 커뮤니티 운영 등 게임의 성장 단계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메타, 구글 앱 캠페인, 틱톡 포 비즈니스 등 주요 글로벌 광고 플랫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에 AI 기술을 접목해 게임사의 해외 이용자 확보와 마케팅 효율 개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게임사들이 시장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김준수 밋소셜 코리아 지사장은 “AI는 게임 콘텐츠 제작부터 이용자 확보, 커뮤니티 운영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게임 마케팅의 전 과정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밋게임즈는 시장 조사부터 장기 운영까지 이어지는 전문 서비스 역량으로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6.10.27 16:19이도원 기자

펜타-아우토, 'AI 시대 사이버보안 3원칙' 선언문 공개

펜타시큐리티, 아우토크립트 소속 전문가 8인이 인공지능(AI) 시대 보안 기준을 담은 '사이버시큐리티 선언문'을 내놨다. 선언문은 관측가능성, 다층방어, 제로 데미지 디자인 등을 '사이버 디펜스 3원칙'으로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전문가 8인이 5일 선언문을 공동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참여자는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의장 겸 창업자,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CEO, 심상규 아우토크립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공동창업자, 정성균 아우토크립트 엔지니어링본부장,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 이준용 펜타시큐리티 연구소장, 조성우 아우토크립트 AI모빌리티정책연구소장이다. 이들의 전문 분야는 암호학, 소프트웨어공학, 정보보안, 보안 소프트웨어(SW) 전략과 개발, 피지컬 AI다. 선언문은 'AI가 스스로 해킹하기 시작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공격 양상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개별 공격마다 대책을 세우기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되게 적용할 보안 기준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사이버보안을 모든 디지털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로 보고 빈틈없는 방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한 공격은 이미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2026년 글로벌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 공격자의 침해 건수는 2025년 한 해 전년 대비 89% 늘었다. 초기 침투부터 데이터 유출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인 '이크라임 브레이크아웃 타임(eCrime breakout time)'은 29분으로, 2024년보다 공격 속도가 65% 빨라졌다. 사이버 디펜스 3원칙은 보안 관련 정보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관측가능성(Observability), 모든 공격 표면을 계층별로 방어하며 상호 연계하는 다층방어(Cross-Layer Defence), 공격이 현실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설계하는 제로 데미지 디자인(Zero Damage Design)으로 구성된다. 설계 단계 보안과 다층방어는 펜타시큐리티가 이전부터 강조해 온 방향과 이어진다. 2017년 한인수 펜타시큐리티 당시 이사는 연결 후 보안이 아니라 '선 보안-후 연결' 원칙이 사물인터넷(IoT) 보안의 근본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김태균 CEO는 올해 2월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보안 시장이 사후 대응에서 사전 설계로, 단일 방어에서 다중, 중첩 방어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고 후 빠르게 정상화하는 사이버 회복탄력성과 공급망 전반의 보안 책임이 중요해진다고도 했다. 선언문은 AI 자체에 설정된 안전 기준이 우회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까지 고려했다. 이에 AI의 행동을 검증하고 통제하며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는 등 사이버보안 리스크를 외부에서 통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덕수 CEO는 AI가 디지털 영역을 넘어 물리적 시스템의 판단과 제어에 관여하면서 보안 위협의 영향도 현실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 시대에는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핵심 요건으로 반영하는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김태균 CEO는 AI 시대 사이버보안의 역할이 공격을 막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AI가 개입한 환경에서도 시스템의 통제권과 책임 구조, 핵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선언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기술과 제도의 기준을 함께 논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우토크립트는 펜타시큐리티에서 분사한 회사다. 아우토크립트는 올해 8월 '움직이는 모든 AI 시스템'을 보호하는 피지컬 AI 보안기업을 표방한다고 밝혔다. 선언문 전문은 펜타시큐리티 웹사이트에 공개돼 있다.

2026.10.27 16:18박광하 기자

라피더스와 HCL테크,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위한 파트너십 발표

도쿄 및 인도 노이다, 2026년 10월 27일 /PRNewswire/ -- 글로벌 선도 기술 기업 HCL테크(HCLTech), (NSE: HCLTECH) (BSE: HCLTECH)와 첨단 로직 반도체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일본의 기업 라피더스(Rapidus Corporation)가 10월 26일, 라피더스의 진화하는 반도체 엔지니어링 수요를 지원하는 데 주력하는 HCL테크의 인도 개발 센터 2곳을 공식 개소했다. 벵갈루루와 후블리에 자리한 이 센터는 핵심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HCL테크가 지닌 글로벌 리더십을 활용해 라피더스에 마스크 설계, 설계 인프라, 공정 설계 키트 개발, 설계 기술 공동 최적화, 레이아웃 설계 등 다양한 반도체 엔지니어링 역량을 제공한다. HCL테크는 또한 일본에서 라피더스가 필요로 하는 인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라피더스와 협력해 인도 엔지니어링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라피더스의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인 아쓰요시 고이케(Atsuyoshi Koike) 박사는 "라피더스가 일본에 차세대 반도체 제조 역량을 구축한다는 사명을 추진함에 따라, 탄탄한 엔지니어링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HCL테크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에서 성장하는 반도체 엔지니어링 인재 풀을 활용하고, 일본 내 당사 운영을 보완하는 전담 개발 역량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당사의 장기 목표를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기술 전문성과 자원을 함께 개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HCL테크의 C 비자야쿠마르(C Vijayakumar) 최고경영자 겸 상무이사는 "첨단 반도체는 향후 10년의 기술을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일본과 인도 간 전략적 협력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라피더스의 차세대 반도체에 대한 포부와 HCL테크의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칩 도입을 가속하고, 출시 기간을 단축하며, 차세대 반도체 혁신의 토대를 마련한다"라고 덧붙였다. HCL테크 소개 HCL테크는 60개국 이상에서 23만 명 이상의 인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폭넓은 기술 서비스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AI, 디지털,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제공한다. HCL테크는 금융 서비스, 제조,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기술 및 서비스, 반도체, 통신 및 미디어, 리테일 및 소비재, 모빌리티, 공공 서비스 등 모든 주요 산업 분야의 고객과 협력해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6년 9월 마감 12개월 기준 연결 매출은 미화 148억 달러를 기록했다. hcltech.com에서 HCL테크가 어떻게 귀사의 발전을 한층 가속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라피더스 소개 라피더스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로직 반도체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피더스는 설계, 웨이퍼 공정, 3D 패키징 등에서 사이클 타임을 단축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다. 라피더스는 반도체 활용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충족과 번영,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추가 정보 필요시 문의처: HCL테크메러디스 부카로(Meredith Bucaro), 미주 - meredith-bucaro@hcltech.com엘카 구디얼(Elka Ghudial), 유럽 - elka.ghudial@hcltech.com제임스 갤빈(James Galvin), 아시아태평양 - james.galvin@hcltech.com니틴 슈클라(Nitin Shukla),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 nitin-shukla@hcltech.com 라피더스contact@rapidus.co.jp

2026.10.27 16:10글로벌뉴스

엔씨, '지스타 2026' 스타트업 참가 후원

엔씨가 10년째 이어온 게임 스타트업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지스타 2026' B2C관 참가를 지원한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에서 게임 스타트업의 B2C관 참가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게임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상생을 위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손잡고 2017년부터 스타트업 후원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43개 스타트업에 총 51회의 전시 지원을 제공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성과조사에 따르면 엔씨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중 조사에 응답한 17개사의 2025년 매출액은 약 675억 8000만원으로, 지스타 참가 당시(약 102억 7000만원)보다 558% 증가했다. 참가 이후 누적 매출은 약 2907억 7000만원에 이르며, 참가 당시(2022년) 매출이 전무했던 한 기업은 2026년 10월까지 1941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종사자 수는 참가 당시 163명에서 현재 448명으로 늘어 285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고, 누적 192억 8천만 원의 투자 유치 및 157억 2000만원 규모의 계약 체결 성과도 거뒀다. 엔씨는 올해 후원 10주년을 맞아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지스타 B2C관에 'Startup with NC' 부스를 마련한다.이번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은 '슈퍼조이'와 '지니소프트' 2개 사로, 일반 관람객에게 직접 게임을 선보이며 피드백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엔씨는 지스타 외에도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인디크래프트', '대만 게임쇼' 등 국내외 전시회 참여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장현영 엔씨 대외협력 상무는 "지난 10년간 지스타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는 B2C관 참가를 통해 스타트업이 이용자와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앞으로도 게임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10.27 16:10진성우 기자

마크애니, 도쿄 '추계 IT WEEK 2026' 참여...'SDR' 등 시선

내부자 위협 관리(IRM) 전문기업 마크애니(MarkAny)가 최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2026 일본 도쿄 추계 IT 전시회(JAPAN IT WEEK AUTUMN)'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마크애니는 이번 행사에서 KOTRA와 KISIA가 공동으로 운영한 한국관에 참가해 자사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NHK 등 주요 외신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 집중 취재를 진행할 만큼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마크애니는 스마트폰 촬영이나 화면 캡처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차단하고 유출 시 출처를 추적하는 AI기반 화면 통합 보안 솔루션 'SDR(Screen Detection & Response)'을 집중 소개했다. 특히 아시아 유일하게 할리우드 인정을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무 환경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유출자를 정확히 특정할 수 있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을 시연, 호응을 받았다. 전시회 참가와 더불어 다각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마크애니는 행사 기간 동안 다수의 주요 현지 기업 및 파트너사들과 연이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실질적인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와 관련 회사는 "현지 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미팅 결과 역시 성공적이었으며, 현재 다수의 기업과 PoC를 진행 중이다. 사업 협력을 위한 세부 절차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마크애니 최고 대표는 "KOTRA와 KISIA가 지원한 이번 공동 한국관 참가를 통해 우리 회사의 독보적인 화면 보안 기술력이 일본 현지 바이어는 물론 NHK 등 외신으로부터 기대 이상의 큰 주목을 받아 고무적"이라면서 "이번 IT WEEK 현장에서 이뤄진 다수의 파트너십 미팅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보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정보보안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10.27 16:06방은주 기자

AI 모델마다 성능·가격 다른데...기업은 어떻게 골라 쓸까

기업이 AI를 업무에 도입할 때 모든 작업에 가장 성능이 높은 모델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간단한 문서 요약과 번역에는 저렴한 경량 모델로도 충분하다. 반면 복잡한 분석과 추론에는 고성능 모델이 필요하다. KT가 기업의 업무 유형과 비용 조건에 따라 AI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고 사용량까지 관리하는 토큰팩토리 사업에 나선 이유다. 원만호 KT AX플랫폼본부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용 AI 플랫폼 토큰팩토리를 시연하면서 주요 기능으로 ▲오토 모델 라우터 ▲토큰 절감 ▲가드레일 등을 꼽았다. 토큰팩토리는 기업이 하나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다양한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모델별 성능과 이용료를 비교하고,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한다. 기업이 사용한 토큰의 양과 비용을 확인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KT가 제시한 핵심은 기업이 AI 모델을 일일이 비교하거나 가장 비싼 모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AI 모델의 종류가 늘고 가격 체계가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기업이 품질과 비용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무마다 다른 AI 모델, 무엇을 선택할까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기업이 AX를 고민할 때 단순히 비용이 저렴한 것만이 아니라, 업무에 적합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모델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 고민”이라며 “KT 토큰 팩토리는 요약이나 단순 번역 등 업무는 경량 모델을, 복잡 업무는 고성능 모델을 적용해 비용을 최적화한다”고 말했다. KT 토큰팩토리는 이용자 프롬프트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사용한다. KT 토큰팩토리 공식 홈페이지에선 오는 30일부터 70여 개 이상의 다양한 AI 모델을 하나의 API로 연동해 제공하고, 11월엔 500여 개 모델을 확충할 예정이다. 기업은 모델 탐색 화면에서 필터링 기능을 통해 원하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특정 모델을 선택하면 상세한 스펙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엔 개발사와 멀티모델 지원 여부, 입출력 단가, 캐시 적용 단가가 표기된다. 레이턴시와 처리량 등 실제 업무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모델 체험 화면에선 여러 모델 성능을 동시에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가령 GPT, 큐엔, 미드 등 AI 모델을 고르고 프롬프트를 입력해 답변이 생성되면 화면 맨 우측 상단에 사용된 토큰 양과 응답 소요 시간이 표시되며, 프롬프트에 따른 결과물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모델 범위를 선택하고, 품질과 비용에 대한 가중치를 설정할 수 있다. 품질을 높게 설정하면 성능이 뛰어난 고성능 모델을 우선 사용하므로 비용이 다소 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비용 절감에 가중치를 두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모델이 사용된다. KT 자체 라우팅 기술인 오토 모델 라우터는 이용자가 적절한 가중치와 선호 모델을 선택하면, 조건에 맞춰 최적의 모델로 자동 라우팅한다. 원만호 본부장은 “사전에 다양한 모델별 품질 지표를 미리 평가해두고, 프롬프트가 입력됐을 때 실제로 모델을 다 돌려보지 않아도 입력된 프롬프트 품질 요구 수준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며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모델은 자동 탈락시키고, 설정된 가중치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스마트 모델 라우터가 자동 선정해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AI 사용료 최대 25% 절감” 대시보드를 통해 API 이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원하는 기간 동안 처린된 프롬프트 횟수, 성공률, 총 토큰 사용량, 총 발생 비용을 조회할 수 있다. 특정 기간 가장 많이 사용된 모델이 무엇인지, 어떤 API 키와 사용자가 접속했는지 상세히 파악할 수 있으며, 일간 모델 사용량과 토큰 사용량도 조회할 수 있다. 전체 토큰 사용량 확인을 통한 예산 관리도 가능하다. 관리자는 전체 API 키 별 비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모델을 사용하는 API 키별로 월간, 일간 쿼터를 설정해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KT는 자동 모델 선택에 더해 AI가 처리하는 토큰 자체를 줄이는 기술도 토큰팩토리에 적용했다. 토큰은 AI 모델이 입력과 출력을 처리하는 단위로, 일반적으로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비용도 증가한다. 토큰 절감 기술은 입력 문장의 불필요한 표현을 줄이는 프롬프트 압축과 출력 토큰 최적화로 구성된다. 이를테면 '다음 주 출장인데 월요일 오전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를 찾아줘'라는 요청을 '다음 주 월요일 오전 서울-부산 KTX'로 압축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요청의 핵심 의미를 유지하면서 입력 토큰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원 본부장은 “내부적으로 테스트했을 때 최대 약 25%까지 절감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그만큼 토큰을 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김준석 KT 에이전틱AI랩장은 “프롬프트 압축으로 토큰 사용량을 약 20% 줄이고, 모델 라우팅을 통해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저렴한 모델을 선택해 추가로 약 5%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즉, 실제 절감률은 기업이 사용하는 모델과 업무 유형, 입력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KT는 AI 모델 자체의 크기를 줄이는 최적화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모델 경량화 기술을 활용해 성능 저하를 5% 미만으로 제한하면서 모델 크기를 최대 70%대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델 크기가 작아지면 구동에 필요한 GPU 자원과 추론 비용을 낮출 수 있다. 기업이 AI 서비스를 대규모로 운영할 때 모델 사용료뿐 아니라 인프라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절감 효과를 확인하는 대시보드를 통해 관리자는 토큰 절감 기능을 적용한 뒤 실제로 줄어든 토큰의 양과 압축이 적용된 요청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와 보안은 어떻게 관리하나 기업이 여러 AI 모델을 도입할 때 발생하는 관리 문제도 해결 대상이다. 부서와 개발자마다 사용하는 모델이 다르면 전체 이용량을 파악하기 어렵고, 특정 조직에서 AI 사용료가 급증하더라도 원인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토큰팩토리에서는 관리자가 개발자를 초대하고 API 키를 발급하고 관리할 수 있다. API 키별로 하루 또는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한도와 예산을 설정해 비용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통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관리 대시보드에서는 전체 요청 건수와 처리 성공률, 토큰 사용량, 발생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된 AI 모델과 API 키, 이용자별 사용 현황도 조회할 수 있어 부서별 비용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보안 기능은 기업이 AI 모델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입력하거나 생성하는 정보를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 본부장은 시연에서 개인정보 필터링과 기업별 금칙어 설정, 사용 가능한 모델 제한, IP 접근 통제 기능을 소개했다.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요청이나 답변을 차단하고, 기업이 지정한 금칙어가 입력되면 AI 모델이 해당 요청을 처리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기업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AI 모델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거나 특정 모델을 사용 대상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 금융·공공 등 데이터 처리 위치와 보안 요건이 중요한 조직을 고려한 기능이다. 프롬프트는 기본적으로 KT 내부에 저장하지 않는다. 다만 기업이 내부 감사나 이용 이력 확인을 위해 기록 보관을 요구할 경우 선택적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AI 에이전트의 내부 지시문을 탈취하려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대한 방어 기능도 적용했다. 외부 입력을 통해 시스템 프롬프트를 추출하거나 기존 지시를 우회하려는 요청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 본부장은 “기업용 AI 서비스에서 보안과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며 “KT가 직접 운영하는 모델에는 고객 데이터 비저장 비학습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제공하는 모델은 국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픈라우터를 통해 연결되는 모델의 데이터 처리 지역은 각 모델 제공사의 운영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며 “기업은 보안 요구 수준에 따라 국내 운영 모델과 외부 모델을 구분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12월 토큰팩토리의 두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내년에도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AI 모델을 선택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품질과 비용, 보안 조건을 한꺼번에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개발 방향이다.

2026.10.27 16:01홍지후 기자

AI 토큰도 통신처럼 판다...KT, 생산·유통 사업 진출

KT가 AI 모델을 공급하고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받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음성통화와 데이터 사용량을 측정해 과금하던 통신사업 방식을 AI 토큰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KT가 구상한 토큰팩토리는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토큰을 직접 생산하는 동시에 외부 AI 모델을 유통하고, 기업의 AI 이용 비용까지 통합 관리하는 체계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가 기업이나 산업이나 여러 업무에 적용돼서, 이제는 성능에서 실질적인 성과와 가치 창출로 어떻게 전환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됐다”고 밝혔다. 기업의 AI 전환에 필요한 조건으로는 실행과 효율, 신뢰를 꼽았다. AI를 기존 데이터와 업무 체계에 연결하는 것뿐 아니라 도입 비용과 정보보안 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KT는 토큰팩토리를 통해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기업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박 전무는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빠르고 쉽게 AI로 전환하고 비용과 효율성을 다 잡아야 한다”며 “필요한 AI를 쉽고 경제적으로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30일 출시를 앞둔 토큰팩토리는 여러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사용량을 측정해 요금을 정산하는 서비스다. 토큰은 AI가 입력된 문장을 처리하거나 답변을 생성할 때 사용하는 기본 단위다. 기업이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토큰 소비량과 이용료가 증가한다. AI 토큰 시장 급성장…기업 AX 사업과 연결 KT가 토큰 사업에 주목한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나는 AI 이용량이 꼽힌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글로벌 AI 모델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의 통계를 인용해 최근 1년간 토큰 처리량이 3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처리된 토큰은 약 172조 개에 달한다. 이 본부장은 AI를 이용해 로또 번호 분석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했는데, 역대 당첨번호를 분석하는 프로그램 제작에 약 3600만 토큰이 사용됐고, 비용은 약 15달러가 발생했다. AI가 단순한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프로그램 개발과 복잡한 추론까지 수행하면서 토큰 소비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대목이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할수록 토큰 이용료와 관리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KT는 토큰팩토리를 기존 기업용 AI 전환(AX) 사업과 결합할 계획이다. 기업에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거나 클라우드 환경을 전환하고,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제하는 사업에 모델 공급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 본부장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뒤에도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이를 적용해야 하고, 조직별로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기존 AX 사업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큰팩토리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업 전용회선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을 함께 공급할 계획”이라며 “통신 인프라부터 AI 모델 이용까지 기업 고객의 수요를 묶어 제공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AI 모델 73종 공급, 중개와 직접 생산 병행 KT는 토큰팩토리 출시 시점에 73종의 AI 모델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7종은 국내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직접 운영하는 모델이다. 업스테이지와 모티프 등 국내 AI 기업의 모델과 KT가 개발한 1200억 파라미터급 모델도 포함된다. 11월에는 오픈라우터와 협력해 약 500종의 모델을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다. 해외 AI 모델을 국내 기업에 공급하는 동시에 국내 AI 모델을 오픈라우터에 등록해 해외 이용자에게 판매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 본부장은 “KT와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한국의 AI 모델을 오픈라우터에 통신사 최초로 등록해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입점과 판매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토큰팩토리의 사업 구조는 크게 두 가지다. 외부 AI 모델을 연결해 판매하는 중개 사업과 KT가 보유한 인프라에서 모델을 직접 구동해 토큰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AI 시장에는 오픈라우터처럼 여러 모델을 모아 유통하는 사업자와 투게더AI, 파이어웍스AI처럼 자체 인프라에서 모델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있다. KT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부 모델을 중개하고 수수료만 받는 방식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이 본부장은 “글로벌 AI 모델 중개 사업자들이 약 5%의 수수료를 받지만, KT는 이를 주력 수익원으로 삼지 않겠다”면서 “국내 데이터센터의 GPU에서 모델을 직접 운영해 토큰을 생산하고, 모델 공급사와 체결한 계약을 바탕으로 수익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외부 모델을 공급할 때도 KT가 개발한 모델 라우팅과 토큰 최적화, 보안 기능을 결합한다. 오픈라우터의 서비스를 그대로 재판매하는 대신 AI 모델만 연계하고 부가 기능은 자체 기술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기업 전용회선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기존 통신사업과 결합한 판매도 추진한다. AI 모델 사용료뿐 아니라 통신 인프라와 클라우드, 에이전트 구축 서비스까지 연결해 기업 고객의 지출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통신요금처럼 사용량 정산, 기업 약정제 도입 토큰팩토리에는 KT가 통신사업에서 축적한 이용량 측정과 과금 기술도 적용된다. KT는 통신사가 통화 이용 내역을 관리하는 통화상세기록(CDR)과 유사한 개념으로 토큰상세기록(TDR)을 정의했다. AI 모델별 토큰 사용량을 기록하고 요금 정책을 적용해 기업에 통합 청구하는 방식이다. 이 본부장은 “통신에서 과금할 때 사용하는 CDR과 동일한 개념과 기법으로 TDR을 생성하고, 토큰 사용량을 기록한 뒤 요금 정책을 적용해 통합 청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어떤 모델을 얼마나 사용했고 비용이 얼마 발생했는지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델 개발사마다 별도로 계약하고 이용료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요금제는 스탠다드와 엔터프라이즈로 구분된다. 스탠다드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후불 정산과 선불 크레딧을 모두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는 사용 규모와 계약 기간을 고려해 할인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이 원할 경우 KT 전용망을 통해 AI 트래픽을 처리하고, 서비스수준협약(SLA)을 통해 품질을 보장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선불 크레딧보다 후불 약정과 월별 정산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설계한 요금 체계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기업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내년 3월에는 개인 개발자 등을 위한 구독형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인프라에서 직접 운영하는 AI 모델도 현재 7종에서 내년 10여 종으로 확대한다. 금융권에는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구동되는 모델과 보안 기능을 결합해 공급하고, 공공시장에는 관련 규제와 클라우드 이용 기준을 고려해 진출할 방침이다. KT는 2028년까지 토큰팩토리 사업의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자체 GPU에서 생산하는 토큰의 비중을 높이고 기존 통신 클라우드 고객 AI 이용 수요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본부장은 “통신사업의 과금 단위가 음성통화의 '분'에서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바이트'로 바뀌어 왔다”며 “2026년 KT는 이제 '토큰'을 기반으로 과금하고, 토큰 트래픽을 정산하고 라우팅하는 사업자가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6.10.27 16:01박수형 기자

티맵, 대리기사 앱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사용법 영상 공개

티맵모빌리티는 음주운전 방지장치 사용 안내 영상을 티맵 대리 기사 앱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음주운전 방지 장치는 차량 시동 전 호흡에 포함된 알코올을 측정해 기준치 이상이 감지되면 시동을 차단하는 장치다. 이달부터 방지 장치 부착 차량만 운전할 수 있는 조건부 운전면허 발급이 시작됨에 따라, 대리운전 기사가 장치별 사용법을 미리 익힐 수 있도록 가이드 영상을 마련했다. 영상은 드레가, 디에이텍, 비츠코리아, 센텍코리아 등 4개 제조 공급 기업 장치별 사용법을 담았다. 오비맥주,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제작됐다. 편당 약 30초 분량으로 실제 장치 화면을 보여주며 호흡 측정부터 결과 확인, 차량 시동까지 단계별 절차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측정 실패나 오류에 대한 대응 방법은 각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맵은 연말까지 기사 앱 메인 팝업과 앱 푸시 등을 통해 영상을 안내하고, 앱 내 공지에도 영상을 게시할 예정이다. 티맵 관계자는 “앞으로도 운행 현장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대리 운전 기사의 원활한 운행과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7 16:00홍지후 기자

라인플러스, AI로 아마존 상품 이미지·광고 문구 제작 지원

라인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내 K뷰티 브랜드의 해외 판매용 상품 이미지와 설명 문구 제작을 지원한다. 아마존 입점 과정에서 필요한 콘텐츠 제작과 현지화 작업을 자동화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라인플러스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 참가해 AI 마케팅 솔루션 '워너블 AI(Oneable AI)'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라인플러스는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고 K뷰티 셀러와 브랜드 관계자를 대상으로 상품 콘텐츠 제작 시연과 상담을 진행했다. 방문객들은 실제 판매 중인 상품 정보를 입력하고 아마존 상품 페이지에 활용할 이미지와 설명 문구가 생성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지난 7일 출시된 워너블 AI는 아마존 판매자를 위한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이다. 상품과 시장 분석부터 콘텐츠 기획·제작, 아마존 이미지 가이드라인 점검, 현지화 등을 지원한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상품의 상세 페이지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상품 특성과 경쟁 환경을 분석해 핵심 판매 포인트와 콘텐츠 방향을 제안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마존 상품 페이지에 사용하는 메인 이미지와 상세 소개용 'A+ 콘텐츠' 등을 자동 제작한다. 특히 국가별 소비자의 문화적 특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아마존의 주요 이미지 가이드라인도 사전에 점검하고, 수정 가능한 항목은 자동으로 보정한다. 라인플러스는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판매를 준비하면서 개별적으로 진행해야 했던 상품 이미지 제작과 설명 문구 작성, 플랫폼 가이드라인 확인 등의 작업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기용 라인플러스 워너블 AI팀 사업 총괄은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의 강점을 현지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AI를 통해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국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라인플러스는 앞으로 실제 판매자들의 이용 경험과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상품 이미지뿐 아니라 설명 문구와 브랜드 스토리 등으로 콘텐츠 제작 범위를 확대하고, 국가별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2026.10.27 15:53안희정 기자

박세준 티오리 대표 "PHP 취약점 공개 이후 많은 공격 시도 관측"

최근 사이버보안 이슈로 떠오른 PHP2셸(PHP2shell) 취약점으로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 서비스가 위험에 노출됐다. 악의적인 공격자가 해당 취약점을 악용하면 작동 중단, 데이터 탈취 등이 가능하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난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시스템, 서비스 사업자들은 어떤 서버에서 어떤 버전의 PHP를 사용하는지부터 파악하고, 취약점을 수정한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일반 이용자에겐 개인정보 유출 안내를 받았을 경우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같은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면 함께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디넷코리아와 박세준 대표의 일문일답이다.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데, PHP2셸은 무슨 뜻인가 "PHP는 웹사이트의 서버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데 사용하는 언어이고, 셸(shell)은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환경을 뜻한다. PHP2셸은 PHP의 취약점을 이용해 외부에서 서버에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취약점을 발견한 연구진이 공격 시연 도구에 사용한 이름에서 비롯됐다. 정식으로 등록된 취약점은 CVE-2026-109618과 CVE-2026-109619 두 건이다. CVE는 각각의 보안 취약점을 구분하기 위해 부여하는 고유 번호다." -PHP가 무엇이고 이 결함에 당하면 시민과 기업에 어떤 일이 벌어지나 "PHP는 웹사이트에서 로그인과 회원 정보 조회, 결제 등 서버 측 기능을 구현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워드프레스 같은 웹사이트 제작 도구에도 사용된다. 전 세계에서 서버 측 프로그래밍 언어를 식별할 수 있는 웹사이트의 약 70%가 PHP를 사용한다. 다만 PHP를 사용하는 웹사이트의 70%가 이번 취약점에 노출됐다는 뜻은 아니다. 개별 웹사이트가 아니라 PHP 자체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웹사이트를 안전하게 개발했더라도 그 아래에서 실행되는 PHP에 취약점이 있다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공격에 성공하면 서버에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고, 개인정보 유출이나 서비스 변조, 추가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서버 전체를 무조건 장악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피해 범위는 서버 구성과 실행 권한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취약점의 CVE 점수는 몇 점이고, 이 점수는 어떤 기준으로 매기나 "정확히 말하면 CVE는 취약점을 식별하는 번호이고, 위험도를 평가하는 점수는 CVSS다. 이번에 발견된 두 취약점은 CVSS 4.0 기준으로 모두 9.2점을 받았다. 10점 만점이며, 9.0점 이상은 가장 높은 치명적(Critical) 등급에 해당한다. 평가할 때는 인터넷을 통해 공격할 수 있는지, 공격에 필요한 권한이나 사전 조건이 있는지, 공격 과정이 얼마나 복잡한지 등을 고려한다. 공격에 성공했을 때 정보 유출과 변조, 서비스 중단 등 어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지도 반영한다. 다만 CVSS 점수가 실제 공격 성공률이나 피해 발생 확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CVE 점수가 10점 만점이 아닌 9.2점인데, 그만큼 덜 위험하다는 뜻인가 "9.2점과 10점은 모두 가장 높은 치명적 등급이지만, 기술적으로 완전히 같은 위험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번 취약점은 공격에 성공했을 때의 파급력이 크지만, 실제 공격을 성공시키는 과정에는 상당한 기술적 난도가 있다. 서버의 실행 환경이나 메모리 구조 등에 따라 공격 가능성이 달라지고,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취약점 공개 이후 많은 공격 시도가 관측됐지만, 공격을 시도하는 것과 실제 침해에 성공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이미 취약점의 악용 가능성이 입증됐고 관련 기술도 공개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 난도가 낮아질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9.2점과 10점의 차이를 따지기보다 실제로 영향을 받는 시스템이 있는지 확인하고 신속하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PHP로 사이트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은 지금 무엇부터 해야 하나 "가장 먼저 어떤 서버에서 어떤 버전의 PHP를 사용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기업이 직접 개발한 웹사이트뿐 아니라 외부 솔루션이나 내부 관리 시스템에 포함된 PHP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PHP 공식 프로젝트에서는 이번 취약점을 수정한 8.5.12, 8.4.27, 8.3.36, 8.2.35 버전을 배포했다. 해당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운영체제 및 솔루션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 패치 적용 후에는 실행 중인 프로세스에도 수정 사항이 반영되도록 필요한 재시작이나 재배포를 진행해야 한다. 지원이 종료된 구버전은 가능하면 지원 버전으로 이전해야 한다. 패치와 침해 여부 확인은 별개다. 패치를 적용했다고 해서 이미 침해된 시스템이 복구되는 것은 아니다. 이상 접속 기록이나 의심스러운 파일 및 프로세스가 있는지 살펴보고, 침해 정황이 발견된다면 인증 정보 교체 등의 후속 조치를 진행해야 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기업이 자신이 운영하는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상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공격자는 인터넷에 노출된 서버를 자동으로 찾아 취약점을 시험하는데, 방어자는 자신이 어떤 서버를 운영하는지 파악하는 데 며칠씩 걸린다면 처음부터 불리한 싸움이다. 자산 파악부터 취약점 검증과 수정까지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PHP2셸 사태에서 일반 시민이 이용자 입장에서 조심할 점은 무엇인가 "이번 취약점은 개인의 컴퓨터나 휴대전화가 아니라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서버에 있는 문제다. 따라서 일반 이용자가 직접 설치해야 할 패치는 없다. 이용하는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계정 탈취가 확인됐다는 안내를 받았다면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같은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면 함께 바꾸는 것이 좋다. 중요한 계정에는 2단계 인증을 설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변조된 사이트가 가짜 화면으로 이끌 수 있어 낯선 링크는 누르지 않는다. 다만 취약점이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취약점의 존재와 실제 침해 여부는 구분해야 한다. 이번 사태에서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할 주체는 개별 이용자가 아니라 웹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이다." -지금까지 이 취약점으로 해킹 피해를 본 곳이 있는지, 공격 시도는 얼마나 되나 "공격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마존은 공식 패치가 공개되기 전인 10월 17일부터 관련 공격 시도를 관측했고, 여러 보안업체에서도 유사한 활동을 보고했다. 하지만 공격 시도가 관측됐다는 것과 실제 침해에 성공했다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실제로 소포스와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처음에 공격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정정하거나 철회했다. 특히 팔로알토네트웍스가 보고한 정부기관 침해 사례는 이번 PHP 취약점이 최초 침입에 사용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보안 연구자가 운영하는 허니팟에서 명령 실행에 성공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공격에 유리하게 구성된 실험 환경에서의 성공과 실제 기업의 운영 환경을 침해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알려진 공격 코드를 이용해 제한적인 환경에서 실행에 성공했다고 해서 일반적인 서버에서도 안정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10월 27일 현재 공개적으로 검증된 실제 기업이나 기관의 침해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물론 알려지지 않은 피해가 있을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는 없다. 중요한 건 공격 시도 건수와 실제 침해 사례를 혼동하지 않고, 확인된 사실에 근거해 위험을 평가하는 것이다." -취약점을 AI가 찾아냈다는데, 해커도 AI를 쓰면 앞으로 더 위험해지나 "이번 취약점은 AI를 활용한 보안 연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문제의 뿌리가 되는 메모리 처리 결함은 과거에도 일부 발견됐지만, 실제 원격 코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여러 연구진이 AI를 활용해 구체적인 공격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렇다고 AI가 혼자서 모든 과정을 해결했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실제 취약점을 분석하고 공격 가능성을 입증하는 과정에는 여전히 상당한 전문성과 검증이 필요하다. 중요한 변화는 과거에 많은 시간과 전문 인력이 필요했던 보안 분석을 AI를 통해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는 방어자뿐 아니라 공격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다만 AI를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취약점을 즉시 쉽게 악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PHP2셸 역시 공격 시도와 관련 코드가 빠르게 확산됐지만,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공격을 구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장기적으로는 취약점을 발견하고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계속 낮아질 것이다. 공격자는 더 많은 시스템을 더 자주 시험할 수 있게 되는데, 방어자가 여전히 사람의 수작업에 의존한다면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방어하는 쪽도 AI를 활용해 취약점 탐지부터 실제 공격 가능성 검증, 수정까지 자동화해야 한다." -취약점을 이용해 남의 서버에 보안 패치를 대신 깔아 주는 도구까지 나왔다는데 "우선 해당 도구가 실제로 그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GitHub에 코드가 공개됐다는 것과 실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번 취약점과 관련해서도 여러 공격 코드와 도구가 공개됐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제한된 실험 환경에서만 동작하는 경우도 있다. 남의 서버에 원격으로 패치를 설치하려면 먼저 그 서버에서 코드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하고, 실제 파일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까지 확보해야 한다.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서버에서 그런 작업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실제로 검증된 도구인지, 단순한 개념증명이나 서버 관리자를 위한 패치 스크립트인지부터 구분할 필요가 있다. 실효성이 확인되지 않은 도구를 마치 누구나 남의 서버에 침입해 패치를 설치할 수 있는 것처럼 소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물론 실제로 타인의 서버에 허락 없이 접속해 파일을 수정한다면 선의였더라도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안 패치 역시 시스템 운영자의 승인과 통제 아래 이뤄져야 한다."

2026.10.27 15:47박광하 기자

KTL, 전남권 산업 혁신 지원 본격화…광양분소 개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김선기)은 전남권 산업기술 혁신 지원을 본격화하기 위해 KTL 광양분소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KTL 광양분소는 산업통상부의 '산업공정부산물의 탄소중립 전환 재자원화 기술 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연면적 약 2490m² 규모로 유가금속 추출·소재화 장비, 재자원화 소재 초정밀 분석장비 등 기술 실증과 품질평가를 위한 시험평가 장비 19종을 갖췄다. 이 사업은 광양만권의 철강·금속·석유화학 산업에서 발생하는 공정부산물 재자원화 기술 실증과 시험평가, 기업 기술지원을 통해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산업계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KTL은 비활성 촉매 등 산업공정부산물을 단순히 처리·폐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용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재자원화 기술 실증과 제품 품질평가, 시험인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산업적 특성과 KTL이 보유한 시험·평가·인증 역량을 연계해 산업공정부산물 재자원화와 탄소중립은 물론, 철강·금속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까지 아우르는 지역 산업 전환을 지원한다. KTL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양시·대학·연구기관·기업 등 지역 혁신주체와 협력을 확대해 광양분소를 기술개발과 실증, 시험평가, 인증 및 사업화를 연계하는 전남권 산업기술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선기 KTL 원장은 “친환경·탄소중립 전환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이며, 산업공정부산물의 재자원화는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해법”이라며 “광양분소 시험평가 인프라와 KTL의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기술 실증과 품질평가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전남권의 기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든든한 상생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10.27 15:46주문정 기자

쿤텍 "운영 단계 AI에이전트 통제 시장 내년 형성"

방혁준 쿤텍 대표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보안 플랫폼 애쉬가 모델 내부가 아닌 입력과 출력 단계에서 위험을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제품 기능이 글로벌 경쟁사 솔루션 대비 90% 이상 수준까지 따라잡았다고 평가했다. 고객을 위한 보안 사고 보증 프로그램을 만들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운영 단계의 AI 에이전트 통제 시장은 내년부터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방혁준 쿤텍 대표와 기자들 간 일문일답이다. -애쉬 게이트웨이는 외부 모델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연결해 통제하는가 "외부 모델과 온프레미스 모델 모두 가능하다. 거대언어모델(LLM)과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의 입출력 통신은 산업 표준처럼 자리 잡아 모두 모니터링한다. 계정 인증이 필요한 경우 계정을 사전에 등록해 통제한다. 회사가 모르는 AI 에이전트가 없어야 한다. 활동 기록을 남기고 위험하면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게이트웨이 통제는 모델 내부가 아니라 입출력을 보고 정책으로 판단하는 수준인가 "맞다. 모델 안에서 일어나는 활동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쿤텍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입력과 출력의 위험을 가드레일로 막는다. 이를 위해 레드티밍 250만 건 이상을 산업별, 업무별, 특성별로 정리했고, 국내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본다. 업무 범위를 벗어난 행동을 가려낼 근거로 1년 이상 연구 논문 등을 정제해 모았다." -글로벌 업계에도 비슷한 기술이 공개돼 있다. 쿤텍의 강점은 무엇인가 "MCP가 나오며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자리 잡는 것을 보고 방향을 정했다. 클라우드에서 벌어진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를 따라잡을 기회로 봤다. 2025년 중순 조사했을 때 글로벌 선두와는 3~6개월 차이라고 들었고, 지금은 제품 기능이 90% 이상 따라왔다고 생각한다. 국내에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고객이 많아 고객 경험을 제품에 빨리 반영할 수 있다. 이지즈 고객이 많아 AI 모델 자재 명세서(AI-BOM)와 애쉬로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다." -자사 솔루션을 쓰고도 사고가 나면 거액을 보상하는 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가 "쿤텍도 보증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최선의 상태를 갖췄는데도 재난재해처럼 어쩔 수 없는 사고가 나면 보호해 주는 보험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들 때가 왔다. 소송 비용보다 발전에 쓸 수 있는 방식이라면 보험으로 보증하고, 그 밖의 일은 재난재해로 보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 그런 의지를 갖고 있다." -AI 에이전트 도입이 초기 단계인데 고객은 어떤 요구를 하는가 "지금은 도입 단계라 연구개발 부서에서 많이 쓴다. AI 모델을 들여올 때 통제하는 환경을 먼저 준비하는 고객도 있다. AI-BOM을 이미 도입한 금융권 사례가 있고, 일부 금융사는 이를 통해 섀도 AI까지 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영 단계의 모니터링과 통제는 아직 준비 단계이며 내년에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 -AI 사용량이 일정하지 않으면 보안 시스템의 자원 투입도 달라질 텐데 부담은 없는가 "AI 에이전트 보안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 허깅페이스 모델이 안전한지 시험하고 취약점 정보를 모으고, 직접 실행해 프로파일링을 만들어야 한다. 프로파일링은 쿤텍 내부 장비로 하고, 탐지는 고객 장비에서 하므로 가능한 한 낮은 사양에서 돌아가게 한다. 작은 모델의 성능을 높이고 기능마다 여러 모델을 쓴다." -쿤텍 솔루션 도입, 운영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회사마다 다르다. 쿤텍도 토큰이 통제되지 않으면 지난달 1000만원이던 비용이 이번 달 5000만원으로 불어나기도 한다. 토큰 통제 용도로만 쓴다면 AI 사용 비용의 20분의 1 수준이라 부담이 크지 않다." -단계별 제품에는 시장의 어떤 포인트 솔루션이 녹아 있는가 "'이지즈(AEZIZ)'는 선제적 보안이다. 도입하는 소프트웨어나 내부에서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에 취약한 부분이 있는지 먼저 본다. 보안 관점에서 자산은 공격 가능한 대상이라, 어떤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가 있는지 파악하고 취약점을 식별한다. 운영 보안은 단말 탐지 및 대응(EDR)이 많은데 '애쉬(ASH)'가 이 영역이다. '넥사(NEXA)'는 데이터 레이크를 보호한다." -넥사는 연산을 어디서 수행하고, 민감 정보 노출 위험은 어떻게 통제하는가 "영상 데이터를 가진 쪽과 찾으려는 사람의 사진을 가진 쪽이 각각 넥사에 가입하면, 이후 넥사는 작업만 연결한다. 양쪽은 신뢰실행환경(TEE) 기반의 보안 가상 환경을 받고, 사진을 보내도 영상 쪽에서는 사진을 볼 수 없다. 서로의 대리자가 가서 영상에 해당 인물이 있는지만 확인한다. 질문은 사진과 같은 얼굴이 영상에 있는지, 있다면 동선이 어떤지 두 가지만 가능하다. 연산이 끝나면 실행 환경은 사라지고 전 과정은 기록으로 남는다."

2026.10.27 15:40박광하 기자

한화세미텍, '넵콘 아시아 2026' 참가…중화권 SMT 시장 공략

한화세미텍이 세계 최대 표면실장기술(SMT) 시장인 중화권 공략에 나선다. 한화세미텍은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선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넵콘(NEPCON) 아시아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넵콘 아시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SMT 전시회다. 매년 600여개 기업과 7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한화세미텍은 이번 전시에서 고속 칩마운터 'HM520'과 대형·고중량 기판용 모델 'HM520W'를 연결한 인라인 생산 라인을 선보인다. 장착 속도와 대형 기판 대응력을 함께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앞세워 AI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자동차 전장 등 고성능 기판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칩마운터는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전자부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장착하는 장비다. SMT 라인의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한다. 최근 부품은 작아지고 기판에 올릴 부품 수는 늘면서 칩마운터의 정밀도와 속도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신제품 '데칸 플러스(DECAN Plus)' 시리즈도 중국에서 처음 공개한다. 기존 모델보다 속도와 정밀도를 높였다. 노후 장비를 교체하려는 현지 공장 수요를 겨냥했다. 생산 계획과 자재 관리,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티솔루션'도 현장에서 시연한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고속 생산 라인과 데칸 플러스를 앞세워 글로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과 자동차 전장 고객을 공략하겠다"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으로 중화권 점유율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10.27 15:40진운용 기자

덱스터스튜디오, 연상호 감독 신작 '실낙원' VFX·DI 기술 참여

덱스터스튜디오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스릴러 영화 '실낙원'의 시각특수효과(VFX)와 디지털 색보정(DI) 기술 작업에 참여했다. 종합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실낙원'의 VFX와 DI 부문에 기술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실낙원은 실종된 아들이 9년 만에 돌아오며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46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해외 118개국 선판매를 기록한 작품이다. 덱스터는 지난해 호평을 받은 저예산 프로젝트 '얼굴'에 이어 이번 실낙원 작업까지 연속으로 함께했다. 앞서 덱스터는 영화 '부산행', '염력', '반도',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 '정이', '기생수: 더 그레이', '계시록', '군체' 등 연상호 감독의 주요 연출작 다수에서 VFX, DI, 음향 부문을 도맡으며 장기간 기술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VFX를 담당한 홍정호 덱스터스튜디오 VFX본부 슈퍼바이저는 "현실과 AI 프로그램 속 세계의 시각적 차이를 표현하고, 가상공간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VFX 분야의 탁월한 안목을 보유한 연상호 감독과 협업을 거듭해오며 구축한 공감대로 서로 지향하는 비주얼이 일치해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색보정을 맡은 이경종 덱스터스튜디오 DI본부 컬러리스트는 "스릴러 장르에서는 색을 빼고 어둠으로 긴장감을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실낙원에서는 차가운 톤 위에 채도 높은 색들이 더해지면서 생기는 기묘한 불편함을 화면에 구현했다"며 "어두운 장면에서도 인물의 표정과 화면의 세부 묘사가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명암과 대비를 조정해 심리적 긴장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덱스터는 시각효과와 색보정, 음향, 버추얼 프로덕션 등 후반 제작 전반에서 국내외 제작사와의 기술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2026.10.27 15:4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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