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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910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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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지방정부도 소버린...왓츠앱 버리고 자체 메신저 추진

프랑스 지방정부가 왓츠앱과 같은 미국 빅테크 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소버린 메신저 구축을 추진한다. 클라우드와 AI를 중심으로 확산된 유럽의 디지털 주권 움직임이 업무용 메신저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IT 전문매체 컴퓨터위클리에 따르면 프랑스 지방정부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도입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아둘락트(Adullact)와 공공 디지털 서비스 운영기관 연합 데클릭(Déclic)은 지방정부를 위한 자체 메신저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통신 표준 매트릭스(Matrix)를 기반으로 한다.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이 각각 자체 서버를 운영하면서 공통 규격을 이용해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분산형 구조다. 기존 왓츠앱과 같은 상용 메신저는 사업자가 운영하는 중앙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 간 통신이 이뤄진다. 반면 매트릭스를 이용하면 각 기관이 직접 관리하는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면서 다른 기관의 서버와 연결할 수 있다. 프랑스 지방정부가 소버린 메신저 구축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미국 빅테크 서비스에 대한 의존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자체 시스템을 구축할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소규모 지방정부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왓츠앱 등 상용 서비스가 업무에 활용돼 왔다. 프로젝트에는 오픈소스 전문기업 아라와(Arawa)와 보안 메신저 업체 엘리먼트(Element)도 참여한다. 엘리먼트는 지난 23일 아라와와 협력해 프랑스 지방정부의 매트릭스 기반 메신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라와는 각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인프라에 엘리먼트의 서버 소프트웨어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메시지와 관련 데이터를 해외 사업자의 클라우드가 아닌 각 기관이 통제하는 인프라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프랑스 지방정부 전체가 일괄적으로 왓츠앱 사용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지방정부와 공공 디지털 서비스 운영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공통 메신저 인프라를 구축해 왓츠앱 등 상용 서비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프랑스 중앙정부는 이미 자체 업무용 메신저 'Tchap'을 운영하고 있다. Tchap 역시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정부가 관리하는 인프라를 통해 공무원들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방정부용 메신저 네트워크는 향후 Tchap과의 연동도 추진한다. 연동이 이뤄지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관계자가 서로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면서도 매트릭스의 공통 규격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컴퓨터위클리는 “프랑스 공공부문이 외국 기술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통제하려는 디지털 주권 움직임의 하나”라며 “프랑스에서는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업무용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직접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9.26 08:07박수형 기자

온라인 불법복제물 시정권고 연 111만건...계정 막아도 다시 유통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시정권고가 지난해 111만건을 넘어섰다. 불법복제물을 반복적으로 유통해 계정정지 조치를 받고도 다시 적발된 계정 역시 3년 만에 2배 이상 늘어 반복·상습적인 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불법복제물 시정권고는 2022년 67만5910건에서 2023년 81만8752건, 2024년 104만986건, 2025년 111만1357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64.4% 늘어난 규모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62만8556건에 대한 시정권고가 이뤄졌다. 저작권 시정권고는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온라인에서 불법복제물 등의 전송 사실을 확인하고 심의를 거쳐 온라인서비스제공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는 제도다. 조치 유형은 경고와 삭제 전송중단, 계정정지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전체 시정권고 가운데 경고는 55만5479건으로 49.98%, 삭제 전송중단은 55만5348건으로 49.97%를 차지했다. 반복적으로 불법복제물을 유통한 이용자에게 내려지는 계정정지 시정권고는 530건으로 전체의 0.05%였다. 특히 계정정지 이후에도 온라인 불법복제물을 다시 유통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었다. 계정정지 시정권고 대상 계정은 2022년 444개, 2023년 420개, 2024년 425개에서 지난해 530개로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341개 계정이 계정정지 시정권고 대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계정정지 시정권고를 받은 뒤 다시 온라인 불법복제물을 유통해 재적발·계정정지된 계정은 2022년 51개에서 2023년 46개, 2024년 64개, 지난해 117개로 늘었다. 지난해 재적발 계정은 2022년과 비교해 약 2.3배로 증가했다. 2024년과 비교해도 82.8%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28개 계정이 다시 적발됐다. 국회에서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법 개정도 이뤄졌다. 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저작재산권 등을 침해한 경우 특허권 등 침해와 동일하게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은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바로 창작자들의 피땀 어린 지식재산권(IP)을 온전히 지켜내는 것”이라며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시정권고가 연간 100만건을 넘어서고, 계정정지 이후에도 다시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반복·상습 침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불법복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정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상습 침해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정정지 이후 재침해 실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6 07:03박수형 기자

마이크론,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임박…AI메모리 수요 굳건

미국 주요 메모리 제조기업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발표가 다음 주로 다가왔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분기 매출 전망치는 500억 달러(67조 8000억원)다.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했다. 이번 실적발표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계 실적 전망도 구체화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내달 1일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마이크론은 전 분기(3~5월) 매출 415억 달러(약 56조 3000억원), 영업이익 337억 달러(약 45조 7000억원)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1%였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이번 분기 실적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20% 높은 매출 500억 달러(오차범위 10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86% 수준이다. 마이크론의 공격적 성장 목표는 인공지능(AI) 산업 주도로 폭증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론이 전 분기(3~5월) 실적발표 당시 "2027년에도 메모리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타이트할 것"이라며 "2028년은 점진적 공급 개선을 기대하나, AI·로봇 등 첨단 산업의 강한 성장 덕분에 수요를 따라잡는 시점을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장기공급계약 개념의 전략적고객계약(SCA)도 16건 체결했다. 해당 계약의 최소 보장 매출은 총 1000억 달러다. 가격 하한선은 기존의 모든 분기 최고 마진보다 높은 수준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누적 매출도 올 상반기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의 이번 분기 실적발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3분기 실적 가늠자다. 마이크론은 국내 기업들보다 한 달 빨리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D램·낸드 평균판매가격(ASP), 출하량 등 시장 상황을 미리 판단할 수 있다.

2026.09.26 06:28장경윤 기자

배터리도 반도체처럼…설계 따로 생산 따로 시대 오나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둘러싼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배터리 완제품을 공급받던 완성차 업체들이 셀의 성능과 구조를 직접 설계하고 실제 대량생산은 전문 배터리 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영역을 넓히면서다. 반도체 산업의 '팹리스(설계)-파운드리(생산)'와 닮은 새로운 분업 구조가 배터리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배터리 셀 설계 역량을 강화하면서 대량생산은 전문 협력사에 맡기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하이니켈 셀보다 출력을 두 배 이상 높이고 충전 시간을 40% 단축한 제품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할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당시 자체 설계한 EREV용 배터리를 협력사를 통해 생산하는 '팹리스·파운드리' 모델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직접 배터리 제조사업에 뛰어들기보다는 차량에 최적화된 셀의 사양과 구조, 성능을 정의하고 생산은 배터리 전문기업의 양산 역량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위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약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경기 안성에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곳에서는 셀 설계뿐 아니라 공정기술과 차량 제어를 연계한 연구까지 진행한다. 연구시설에서 실제 생산공정에 가까운 검증을 수행한 뒤 양산은 전문 배터리 업체와 협력하는 구조다. 이 같은 움직임은 현대차만의 전략은 아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배터리 업체가 만든 제품을 단순 구매하는 데서 벗어나 셀 개발 단계부터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자체 배터리 연구시설에서 셀 화학조성과 구조를 개발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과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해 2028년 미국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GM이 2015년부터 LMR 기술을 연구해온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소재·양산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지난달에는 GM과 삼성SDI도 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각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흥미로운 점은 동시에 GM이 삼성SDI와 추진하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지분을 삼성SDI에 넘겼다는 것이다. 직접 생산시설을 공동 보유하는 방식은 축소하면서도 제품 개발 단계 기술 협력은 이어가는 형태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배터리 연구시설 'e캠퍼스'에서 셀 화학조성과 제품 설계, 소규모 시험생산까지 수행한다. 여기서 확보한 셀 설계·공정 기술을 향후 협력사의 양산 배터리 셀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완성차 업체가 생산을 외부에 맡기는 것은 아니다. 폭스바겐은 한발 더 나아가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를 설립하고 셀 설계부터 생산까지 직접 가져가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택했다. 파워코는 지난해 12월 독일 잘츠기터 공장에서 자체 셀 생산을 시작했다. 유럽 완성차 업체가 자체적으로 배터리 셀을 개발·생산하는 첫 사례기도 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설계에 직접 뛰어드는 배경에는 원가와 차량 성능이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다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출력, 안전성까지 차량의 핵심 상품성을 좌우한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셀을 외부 업체의 완제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차량별로 필요한 성능과 가격을 직접 정의할수록 제품 개발과 원가 관리에서 주도권을 높일 수 있다. 배터리 업체와의 관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완성차가 셀 사양과 핵심 설계까지 가져갈 경우 배터리 기업의 역할은 자체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데서 고객사가 원하는 셀을 높은 수율과 낮은 비용으로 구현하는 쪽으로 확대될 수 있다. 동시에 완성차가 여러 배터리 업체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사양의 생산을 맡길 수 있게 되면 공급처 다변화와 가격 협상에도 유리해질 수 있다. 다만 배터리 산업이 반도체처럼 설계와 제조가 완전히 분리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반도체는 설계도에 따라 서로 다른 파운드리가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 구조가 확립돼 있지만, 배터리는 양극·음극·전해질의 소재 조합부터 코팅·조립·활성화 등 제조공정까지 최종 성능과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양산 과정에서 수율과 품질을 확보하는 공정기술 역시 배터리 업체의 핵심 경쟁력이다. 실제로 GM도 자체 배터리 연구 역량을 강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LMR을, 삼성SDI와 차세대 각형 배터리를 각각 공동 개발하고 있다. 완성차가 설계하고 배터리사가 그대로 찍어내는 일방적인 위탁생산보다는 두 산업의 기술이 개발 단계부터 결합하는 공동개발 성격이 강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완성차 업체가 차량에 필요한 배터리의 성능과 구조를 주도적으로 정의하고, 배터리 업체가 소재·공정·양산 기술을 더해 제품화하는 방식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산업 경쟁구도가 단순한 셀 공급사와 고객사 관계에서 설계와 제조 역량을 나눠 갖는 새로운 분업 관계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2026.09.26 06:28류은주 기자

아부다비 금융 주간 2026, 새로운 서밋 및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

미화 6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대표하는 300명 이상의 최고경영자(CEO) 및 회장이 ADFW 2026 참석 확정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8개 무대에서 75개 이벤트를 진행하며, 헤지펀드, 부동산, 헬스케어, 인프라, 토큰화, 에너지, 지경학을 아우르는 10개의 신규 이벤트 및 플랫폼 마련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유럽연합(European Union), 아랍통화기금(Arab Monetary Fund), AIMA,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 CNBC, Yicai, Semafor 및 기타 국제기관과 새로운 전략적 협력 체결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2026년 9월 26일 /PRNewswire/ -- 아부다비 왕세자이자 아부다비 집행위원회 의장인 셰이크 칼레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His Highness Sheikh Khaled bin Mohamed bin Zayed Al Nahyan)의 후원 아래 열리는 아부다비 금융 주간(Abu Dhabi Finance Week, ADFW) 2026이 프로그램, 파트너십 및 글로벌 연사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역대 가장 야심 찬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부다비의 국제 금융 센터인 ADGM이 주최하는 제5회 ADFW 2026은 2026년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며, 이 행사가 결집시키는 글로벌 커뮤니티의 확대된 규모와 수준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화 6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대표하는 300명 이상의 글로벌 금융 리더가 이미 참석을 확정했으며, 올해 행사는 지난해 기록한 미화 62조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된 국제 의제 '파트너십으로 강화되는 자본 커뮤니티(The Capital Community, Powered by Partnerships)'를 주제로 하는 ADFW 2026은 2025년 6개 무대에서 진행된 60개 이벤트에서 올해 8개 무대 75개 이벤트로 확대된다. 프로그램에는 아부다비 부동산 서밋(Abu Dhabi Real Estate Summit), AIMA 글로벌 헤지펀드 리더십 플랫폼(AIMA Global Hedge Fund Leadership Platform), 애틀랜틱 카운슬과 함께하는 헬스 파이낸스 & 이노베이션 포럼(Health Finance & Innovation Forum)을 포함한 10개의 새로운 이벤트와 플랫폼이 추가된다. 이 밖에도 CNBC AI 캐피털 스택 서밋(CNBC AI Capital Stack Summit), Semafor와 함께하는 넥스트 쓰리 빌리언 서밋(Next Three Billion Summit), 트레저리 리더십 포럼(Treasury Leadership Forum), 미-아랍에미리트 무역 회랑 포럼(US-UAE Trade Corridor Forum), Hub71 그로스 스테이지(Hub71 Growth Stage), XRG와 함께하는 뉴 에너지 파이낸스(New Energy Finance)가 마련될 예정이며, AI 및 금융시장,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에너지 및 변화하는 지정학적 투자 환경을 다루는 세션도 진행된다. ADFW는 중국, 한국, 유럽연합, 미국에 초점을 맞춘 전용 포럼과 대화를 통해 국제 시장 간 연결도 더욱 강화하며, 국경을 초월한 투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신규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 자산운용, 핀테크, AI 및 지속 가능한 금융을 아우르는 ADFW의 기존 대표 행사들과 UBS 투자자 포럼(UBS Investor Forum)을 보완하게 된다. ADFW 2026 파트너십 올해 주제를 반영해 ADFW는 국제 금융기관, 산업단체, 정책 입안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나흘간 다양한 전문 플랫폼을 마련한다. 아랍통화기금은 ADFW에서 지역 핀테크 워킹 그룹(Regional FinTech Working Group)을 소집해 역내 고위 규제당국 관계자와 주요 이해관계자를 한자리에 모을 예정이다. 한편 UBS,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한화금융, 바이낸스(Binance), ADIO와의 협력은 투자, 자산, AI 및 국제 시장 분야를 아우른다. 글로벌 금융 규제당국 서밋(Global Financial Regulators Summit)도 대폭 확대되어 50개국 이상의 규제당국 관계자들이 토큰화, 규제 혁신 및 글로벌 금융 규제 체계의 진화에 관한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ADGM의 아메드 자심 알 자비(Ahmed Jasim Al Zaabi) 회장은 "아부다비가 글로벌 자본 중심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아부다비 금융 주간의 규모와 야심도 커지면서 이러한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올해 우리는 글로벌 투자자, 금융기관, 정책 입안자, 혁신가 및 기업가로 구성된 광범위한 커뮤니티를 한자리에 모으며, 자본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고 새로운 기회가 어디에서 나타나고 있는지를 반영하는 확대된 의제를 선보인다. "그러나 규모만으로 ADFW의 성공을 평가할 수는 없다. ADFW의 진정한 강점은 이 행사가 만들어내는 파트너십에 있다. 시장 간 상호연결성이 높아지고 투자를 좌우하는 요인들이 더욱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ADFW는 세계 금융 커뮤니티가 관계를 구축하고 관점을 교환하며 행사 기간을 넘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더, 연사 라인업 합류 새롭게 확정된 연사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술 유니콘 기업인 크루소(Crusoe), 힉스필드 AI(Higgsfield AI) 및 익스팬시오(XPANCEO)의 창립자들, 칼라일 그룹(The Carlyle Group)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공동창립자 겸 공동회장, JP모건(JPMorgan), 산탄데르(Santander),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및 UBS 의 고위 임원들이 포함된다. 확대되는 연사 라인업에는 스탠다드차타드, 레볼루트(Revolut), 스톤피크(Stonepeak),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크리스티(Christie's), 시스테마티카 인베스트먼츠(Systematica Investments) 및 GCM 그로스베너(GCM Grosvenor) 등 주요 기관의 CEO, 창립자 및 회장들도 포함된다. 글로벌 자본을 재편하는 요인에 초점을 맞춘 4일 ADFW는 4일간의 주제별 일정을 통해 2027년 및 그 이후의 자본 배분과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살펴볼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아부다비의 팰컨 이코노미(Falcon Economy), 글로벌 시장 및 거시경제 메가트렌드를 다루고, 둘째 날에는 자산운용, 사모시장 및 자산, 셋째 날에는 AI, 핀테크, 디지털 자산 및 금융 혁신, 넷째 날에는 지속 가능한 금융과 장기적인 경제 및 사회적 회복탄력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추가 연사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ADFW 2026 개최에 앞서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와 등록은 https://www.adfw.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26 06:10글로벌뉴스

'마이크론과 분쟁' YMTC, 특허 무효 판단 불복...항소심서 다투는 특허 15건으로↑

미국 마이크론과 특허분쟁 중인 중국 YMTC가 자사 메모리 특허가 무효라고 판단한 미국 특허심판원(PTAB) 결정에 불복하고 연방항소법원(CAFC)에 항소했다. 이로써 연방항소법원에서 양사가 특허성을 다투는 YMTC 특허는 15건으로 늘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YMTC는 자사 메모리 특허 1건(등록번호 12,010,838)이 무효라고 판단했던 지난 2일(현지시간) 특허심판원 판단에 불복하고 이달 23일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다. YMTC는 마이크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소송 3건에서 모두 특허 27건이 침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YMTC 특허 27건 중 19건에 대해선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IPR·PGR)을 청구했고, 나머지 8건에 대해선 특허상표청에 결정계 재심사(EPR)를 청구했다. 마이크론이 특허심판원에 접수한 무효심판 19건 중 특허심판원 단계에서 무효 판단이 나온 특허는 7건, 유효 취지 판단이 나온 특허는 12건이다. 유효 취지 판단은 무효심판이 개시되지 않았거나, 심판 개시 후 유효 또는 일부 유효(일부 무효) 판단이 나온 특허를 말한다. 특허심판원의 무효심판 개시 기각에 대해선 불복할 수 없다. 마이크론과 YMTC는 바라던 결과를 얻지 못했던 특허심판원 무효심판 결정에 대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하고 있다. 일부 유효(일부 무효) 판단이 나온 특허에 대해선 마이크론과 YMTC 모두 항소하고 있다. 다만, YMTC는 특허심판원에서 무효 판단이 나온 특허 7건 중 1건(11,101,276)에 대해선 항소하지 않았다. 마이크론이 특허심판원 무효심판이 아니라 특허청 결정계 재심사를 청구한 YMTC 특허는 8건이다. 8건 중 7건은 재심사 명령이 나왔고, 1건은 기각됐다. 지난해부터 특허청이 특허 안정성 제고를 이유로 특허심판원의 무효심판 재량적 기각을 늘리면서, 특허청 결정계 재심사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특허심판원 무효심판이 특허청 결정계 재심사보다 특허권자를 압박하는 힘이 더 크다. 결정계 재심사는 비용은 적게 들지만, 결정계 재심사 청구인의 참여폭이 극히 제한된다. YMTC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상무부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포함됐다. 다음해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마이크론을 상대로 미국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어려운 YMTC는 사실상 특허관리전문기업(NPE)과 비슷한 지위로 분쟁을 지속할 수 있다. YMTC가 특허소송 3건에서 특허침해품으로 지목한 마이크론 제품은 96단, 128단, 176단, 232단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그리고 DDR5, LPDDR5 등 D램 메모리 등이다. YMTC가 각각의 소송에 사용한 특허 수는 ▲19건(2023년 11월, 캘리포니아북부법원) ▲11건(2024년 7월, 캘리포니아북부법원) ▲8건(2025년 10월, 텍사스동부법원) 등이다. 두 번째 소송에 사용한 특허 11건은 모두 첫 번째 소송에 사용한 특허 19건에 포함된다. 전체적으로 마이크론이 YMTC를 상대로 자국에서 힘겨운 특허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2026.09.26 01:00이기종 기자

선라이프 아시아 연구 결과, 자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상속인이 이를 관리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자산이 다음 세대까지 유지되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응답자들이 꼽은 가장 큰 걱정은 수혜자가 물려받은 자산을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부로 52%를 차지했으며, 시장 변동성(49%)과 자산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44%)보다 높았다. 2025년 이후 문서화된 계획이 두 배 이상 늘었음에도 70%는 자산이 다음 세대까지 유지되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재정적 유산을 계획하는 가족의 약 4분의 3(74%)은 금융자산과 함께 가치관, 지식 또는 인생의 교훈을 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들은 가족 간 갈등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투자 위험, 세금의 복잡성, 자문가에 대한 신뢰를 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2026년 9월 25일 /PRNewswire/ -- 선라이프 아시아(Sun Life Asia)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세대에 걸쳐 자산을 보존하는 데 가장 큰 위협은 시장 변동성이나 가족 간 갈등이 아니라 수혜자가 물려받은 자산을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부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전역에서 승계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현재 자신의 유산을 물려줄 준비가 완전히 되어 있다고 답한 사람은 5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선라이프 아시아의 최신 보고서 횃불을 넘기며: 유산이 돈 이상의 의미를 가질 때(Passing the Torch: When legacy means more than money)는 아시아 사람들이 자신이 남기고 싶은 유산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설문조사 대상자의 약 4분의 3(74%)은 금융자산과 함께 가치관, 지식 또는 인생의 교훈을 승계 계획의 일부로 물려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동시에 70%는 자신의 자산이 다음 세대를 넘어 보존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현재 유산을 물려줄 준비가 완전히 되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유산이 단지 무엇을 물려주느냐뿐 아니라 미래 세대가 그것을 관리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에도 달려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승계 계획이 지역 전반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히 문서화되고 가족과 공유된 승계 계획을 보유한 사람의 비율은 2025년 10%에서 2026년 22%로 두 배 이상 증가한 반면, 아무런 계획도 없는 사람의 비율은 31%에서 15%로 감소했다. 선라이프 아시아의 데이비드 브룸(David Broom) 최고 고객 및 유통 책임자는 "승계 계획은 단지 문서로 작성됐다고 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가족 구성원이 자산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어떤 원칙에 따라 활용해야 하는지, 다음 세대가 그 책임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 공동의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문서상의 계획이 실제로 지속 가능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돈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유산 대부분의 가정에서 유산은 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사람들이 가장 물려주고 싶어 하는 것에는 돈과 부동산뿐만 아니라 기술과 교육(33%), 가족의 가치관(32%), 인생의 교훈(31%)이 포함됐다. 교육을 통해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특히 중요하게 여겨져 전체 지역의 유산 승계 우선순위 가운데 상위 3개 항목에 들었다(48%). 금융자산을 물려줄 계획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교육비 지원(45%)은 생전에 가족 구성원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50%)과 가족의 필수적인 요구사항을 충당하는 것(52%)의 뒤를 이었다. 가족들이 본인의 자산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어 하는지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10명 중 6명(61%)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장기적인 기회를 제공하기를 원했고, 52%는 주거와 의료 등 필수적인 요구사항을 충당하는 데 자산이 쓰이기를 바랐다. 돈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점차 유산 그 자체보다는 안정과 가능성을 물려주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신감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계획 계획은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자신감은 같은 속도로 높아지지 않고 있다. 완전히 문서화되고 공유된 계획을 가진 사람은 1년 만에 2025년 10%에서 2026년 22%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아무런 계획도 없는 사람의 비율은 31%에서 15%로 감소했다. 반면 현재 완전히 준비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20%에 그쳐 1년 전 19%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의 조언은 준비 수준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설문조사 대상자의 약 절반(46%)이 전문적인 승계 계획 자문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해 2025년의 37%보다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79%는 유산 승계를 위한 재정적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낀 반면, 아직 자문을 받지 않았지만 받고 싶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44%였다. 불안감은 계획을 세울 시간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4분의 3(76%)이 본인의 자산이 지속되지 못할 것을 우려한 반면, X세대는 66%, 베이비붐 세대는 59%였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본인이 남기는 자산의 영향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서도 가장 낙관적이었다. Z세대의 65%와 밀레니얼 세대의 67%는 본인의 자산이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51%였다. 각 세대는 다른 세대의 금융 이해력이 자신보다 더 높다고 평가하는 경향도 보였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절반 이상(58%)이 가족 내 젊은 세대가 자신들보다 금융 이해력이 높다고 생각했으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61% 역시 앞선 세대가 자신들보다 금융 이해력이 더 높다고 답했다. 이러한 상호 존중에도 불구하고 실제 준비 상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컸다. 수혜자가 상속받은 자산을 관리할 준비가 되었는지 여부는 부가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의 52%가 꼽은 가족들의 가장 큰 단일 걱정거리로, 시장 변동성(49%)과 자산에 대한 갈등(44%)을 앞섰다. 4분의 1 이상(27%)은 가족 자산 보존에 대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로 다음 세대의 금융 이해력 부족을 꼽았으며, 추가로 25%는 다음 세대가 물려받게 될 자산을 관리할 자신감이 부족할 것을 우려했다. 자문가들도 가족이 이러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점점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다음 세대와의 소통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재정 자문가를 통해 이뤄졌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5년의 15%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브룸 총괄책임자는 "자산을 물려주는 것은 간단한 결정일 수 있지만, 누군가가 그 자산을 관리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일은 훨씬 더 긴 과정이다. 다음 세대를 일찍 참여시키는 가정은 이러한 대화를 통해 재정적 판단력을 키우고 기대 수준을 명확히 하며 책임이 이전되기 전에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재무 자문가는 가족이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이러한 대화를 이끌어가며 좋은 의도를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계획으로 전환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유층 가족은 갈등 관리보다 복잡성 관리 중시 아시아의 최고 자산가 가족에게는 상황이 다르게 나타났다. 일반 대중이 가족의 준비 상태와 자산을 둘러싼 갈등 위험을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과 달리, 고액자산가들은 가족 간 불화 가능성에 대해 훨씬 덜 우려했다. 고액자산가의 5분의 1(20%)이 분쟁을 자산 보존의 중대한 위협으로 꼽은 데 비해 전체 조사 대상자에서는 이 비율이 34%였다. 대신 이들은 올바른 투자 결정, 세무 및 법률 문제의 복잡성 관리,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에 대한 신뢰 등 자산 보존의 기본적인 요소를 더 우려했다. 잘못된 투자 결정이 위험 요인이라고 답한 고액자산가 응답자는 37%로 일반 응답자의 24%보다 높았고, 세무 또는 법률 문제의 복잡성을 지적한 비율도 29%로 일반 응답자의 18%보다 높았다. 본인의 자산이 다음 세대를 넘어 보존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 사람들 가운데 자산을 관리하는 자문가 또는 기관에 대한 신뢰를 문제로 꼽은 비율은 고액자산가가 40%로, 전체 응답자 집단의 25%보다 높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액자산가의 10명 중 8명 이상(83%)은 자문가가 승계 계획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봤으며, 63%는 자문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해 일반 대중보다 자문가의 역할을 훨씬 더 중요하게 평가했다. 이러한 가족에서 세대에 걸쳐 자산을 보존하는 문제는 이제 가족 간 화합만큼이나 거버넌스와 신뢰할 수 있는 자문에 관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선라이프 프라이빗 웰스(Sun Life Private Wealth)의 수조이 고시(Sujoy Ghosh) 최고경영자는 "고액자산가 가족에서 자산을 보존하는 것은 단순히 가족 간 갈등을 피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투자에서부터 다음 세대를 위해 자산을 어떻게 구조화할지에 이르기까지 그 자산의 향방을 결정하는 판단에 대한 신뢰 역시 중요하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자문은 필수적이다. 가족들은 점점 더 적절한 전문성을 결집하고 복잡한 문제를 헤쳐 나가며 국경과 세대를 넘어 건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자산 계층에서 이번 연구는 동일한 근본적 변화를 보여준다. 즉, 가족들이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가 그것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점점 더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보고서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설문조사 소개 이번 조사는 2025년의 횃불을 넘기며: 아시아에서 지속 가능한 유산 구축(Passing the Torch: Building Lasting Legacies in Asia)에 이어 선라이프 아시아가 두 번째로 실시한 연례 승계 계획 조사다. 현장 조사는 2026년 8월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6개 시장에서 진행됐으며, 다양한 자산 수준과 세대에 속한 3073명이 응답했다. 선라이프 소개선라이프는 개인 및 기관 고객에게 자산운용, 자산관리, 보험 및 헬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이다. 선라이프는 캐나다, 미국, 영국, 아일랜드, 홍콩,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버뮤다 등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6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선라이프는 1조 7000억 달러의 총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sunlif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라이프 파이낸셜(Sun Life Financial Inc.)은 토론토증권거래소(TSX), 뉴욕증권거래소(NYSE), 필리핀증권거래소(PSE)에 종목코드 SLF로 상장돼 있다. 편집자 주: 모든 금액은 캐나다 달러 기준

2026.09.26 00:10글로벌뉴스

CGTN: 세계가 시진핑-트럼프 회담을 주목하는 이유: 중미 관계 조율과 미래 형성

CGTN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중국과 교류해 온 미국 청년들의 이야기와 향후 5년간 미국 청년 10만명을 중국으로 초청하겠다는 시 주석의 최근 발표를 바탕으로, 이 기사는 정상 외교가 중미 관계의 방향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 조명하는 한편 양국 협력이 지닌 보다 폭넓은 세계적 의미를 살펴본다. 베이징 2026년 9월 25일 /PRNewswire/ -- 말론 포레스터(Marlon Forrester)와 조이 장(Joey Zhang)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편지는 뜻밖의 답장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청년 교류 프로그램에 미국 10개 대학 학생 약 100명 가운데 한사람으로 참여했다. 여행을 마친 뒤 이들은 자신들이 보고 경험한 것을 전하기 위해 시 주석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답장이 도착했다. CGT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말론 포레스터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컬럼비아대학교 학생인 조이 장 양은 이번 경험을 통해 양국 간 교류를 이어갈 새로운 세대의 일원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 주석이 청년들과 교류하는 것을 향후 교류를 위한 '씨앗을 심는 일'이자 '토대를 놓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이야기는 더욱 많아질 수 있다. 시 주석은 9월 24일 백악관 환영식에서 향후 5년간 교류와 학업을 위해 미국 청년 10만명을 중국으로 초청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약속은 고위급의 결정이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의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중국과 미국이 양국 관계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를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 중미 관계의 방향 설정 2026년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잦은 교류는 중미 관계라는 거대한 배가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잡아왔다. 지난 2월 전화 통화에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큰일과 좋은 일을 해내자"고 뜻을 모았으며, 시 주석은 양국이 2026년을 상호 존중과 평화적 공존, 상생 협력을 향해 나아가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개월 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했다. 두 정상은 약 9시간을 함께 보내며 '전략적 안정을 갖춘 건설적인 중미 관계'를 구축한다는 중요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 시 주석에게 방향을 정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는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략적 안정을 갖춘 건설적인 중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임시방편도 아니며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양측이 '못을 박는 정신'으로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노력은 활발해지고 있는 민간 교류에도 반영되어 있다. 워싱턴주 링컨고등학교 학생들부터 메릴랜드와 플로리다의 청년 단체에 이르기까지 시 주석은 여러 차례 편지에 답장을 보내고, 청년들이 새로운 세대의 우호 사절이 되도록 격려해 왔다. 경제 관계는 또 다른 견고한 토대를 제공한다. 중국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미국 기업들은 중국에 8만 4000곳이 넘는 외국인 투자기업을 설립했으며, 올해 상반기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hina Business Council)가 175개의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95%가 중국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양국을 넘어선 책임 중미 관계의 중요성은 베이징과 워싱턴을 훨씬 넘어선다. 시 주석은 백악관에서 "중미 협력이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협력이 없다면 세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협력의 목록은 늘리고 문제의 목록은 줄여야 한다"고 촉구하며, 무역과 투자부터 인공지능, 마약 퇴치, 법 집행, 직항 항공편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뉴포트대학교의 쑨타이이(Sun Taiyi) 부교수는 양국 협력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술 위험을 관리하며 위기 소통을 개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한적인 협력이라도 세계 안정에 중요한 긍정적 파급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 거버넌스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국과 미국은 모두 인공지능 분야의 선도국"이라며, AI가 "인간의 통제 아래 있고 사람들의 복지에 기여"하도록 보장할 공동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사회과학원(Chinese Academy of Social Sciences) 평화발전연구소(Institute of Peaceful Development)의 왕훙강(Wang Honggang) 소장은 중미 간 공동 AI 거버넌스가 세계에 혜택을 주는 양국 협력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여론도 이러한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다. 3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CGTN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안정적인 중미 관계가 국제사회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그 비율이 78.3%로 높아졌다. 올해 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Economic Leaders' Meeting)를, 미국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Summit)를 개최하는 가운데, 세계의 관심은 두 정상이 어떻게 교류하고 소통을 이어가며 협력을 확대해 나갈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백악관 연설에서 "중국과 미국은 두 대국으로서 인류의 발전과 진보를 촉진해야 할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ews.cgtn.com/news/2026-09-25/Why-the-world-is-watching-the-Xi-Trump-meeting-1QIgAZq6BMY/p.html

2026.09.26 00:10글로벌뉴스

깃허브, 폐쇄망 AI 코딩 지원 확대…개발·관리 편의 높인다

깃허브가 폐쇄망 환경에서 인공지능(AI) 코딩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사용자 권한 관리와 코드 검토 절차도 개선해 기업 개발팀 도구 도입과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깃허브는 이달 초 기업용 개발 플랫폼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 3.22'를 정식 출시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버전에는 코파일럿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연동과 기업 전체 접근 권한 통합 관리, 보안 검토 편의 기능 등이 포함됐다. 주요 변화는 깃허브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는 망 분리·폐쇄망 환경에서도 코파일럿 CL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관리자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연동할 AI 모델 제공자를 한 번 설정하면 기업 구성원은 기존 서버 인증 정보로 해당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깃허브 클라우드 연결이 어려운 기업도 자체 환경에 맞는 모델 연결 방식을 마련해 AI 코딩 도구를 도입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능은 기술 미리보기 단계로 향후 변경될 수 있다. 깃허브 클라우드 연결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모든 인터넷 통신이 불필요하거나 데이터가 기업 내부에만 머문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이용 조건은 선택한 모델 제공자와 네트워크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기업은 이를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 깃허브는 기업 내부 사용자·접근 권한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공개 미리보기를 마치고 정식 기능으로 전환된 '엔터프라이즈 팀'을 이용하면 여러 조직과 코드 저장소에 걸친 사용자 접근 권한을 하나의 중앙 팀 구조에서 관리할 수 있다. 조직별로 흩어진 권한 관리 업무를 한곳에 모아 운영 부담을 줄이는 식이다. 기업 사용자는 저장소 규칙 예외 권한을 개별 사용자에게도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화 작업용 서비스 계정을 예외 목록에 넣기 위해 별도 역할이나 팀을 만들 필요가 없어 권한 설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깃허브는 코드 변경 사항을 검토하는 절차도 담당 업무에 맞춰 세분화했다. 조직 소유자와 저장소 관리자는 코드 변경 요청인 풀 리퀘스트에 필수 검토자 규칙을 적용해 브랜치와 파일·폴더별로 검토할 팀과 팀별 최소 검토 수를 지정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베이스(DB) 관련 파일 변경에는 데이터 플랫폼팀의 검토를 요구하고 기능 개발용 브랜치에는 제품·디자인 담당자의 검토를 받도록 설정하는 방식이다. 코드 담당자를 지정하는 기존 코드오너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보안·품질보증 등 코드 소유자 외 담당 팀의 확인도 필수 절차로 둘 수 있다. 보안 담당자가 처리할 요청의 검토 순서를 정하는 기능도 개선됐다. 비밀정보 검사와 관련한 코드 업로드 차단 예외 요청과 경고 해제 요청은 기존에 정렬 순서를 바꿀 수 없었지만 이제는 날짜순으로 정렬할 수 있다. 저장소·조직·기업 단위에서 오래된 요청이나 최근 요청을 먼저 확인할 수 있어 요청이 많은 팀의 검토 우선순위 결정을 돕는다. 수정 사항의 배포 버전 반영 여부도 이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슈에 연결된 코드 변경 요청이 배포 버전에 포함되면 사이드바에 최신 배포 또는 사전 배포 상태가 표시된다. 담당자는 확인을 위해 다른 화면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공개 저장소 코드 변경 요청 목록에는 작성자의 역할을 보여주는 표시도 추가됐다. 관리자는 개별 요청을 열지 않고도 작성자가 처음 참여한 기여자인지 기존 기여자나 구성원인지 파악할 수 있다. 깃허브는 공식 블로그에서 "엔터프라이즈 소유자는 하나의 중앙 팀 구조에서 조직과 저장소를 포함한 기업 전체의 사용자와 접근 권한을 관리할 수 있다"며 "기업 내 여러 조직의 사용자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운영 부담을 줄인다"고 밝혔다.

2026.09.25 17:00김미정 기자

한·멕시코, '모두를 위한 AI' 협력 선언…2028년 APEC 이행 공동 점검

한국과 멕시코가 인공지능(AI) 혜택을 글로벌 사회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AI 협력 선언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이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을 계기로 AI·디지털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이번 선언에 AI의 혜택을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정신을 담았다. AI가 소수만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하는 보편적 혜택이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두 국가는 이런 공동 비전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AI 이니셔티브 이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채택을 주도한 협력 구상이다. 양국은 멕시코가 APEC 의장국을 맡는 2028년 AI 이니셔티브 이행 상황을 공동으로 중간 점검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번 합의가 한국이 APEC 내 AI 의제를 지속적으로 이끄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의 전략산업과 멕시코의 경제발전 전략인 '플랜 멕시코'가 지향하는 신산업 분야에 협력 여지가 크다고 평가하고 AI·디지털,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AI 협력 선언과 별도로 총 16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경제·금융·교육·문화·관광·개발·세관 등 7개 분야의 양해각서는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교환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AI가 소수만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하는 보편적 혜택이 돼야 한다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5 16:55김미정 기자

앤트로픽-아카마이, 116억 달러 컴퓨팅 계약…"클로드 수요 급증 대응"

앤트로픽이 급증하는 클로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아카마이와 7년간 116억 달러(약 15조 8500억원) 규모 컴퓨팅 자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아카마이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아카마이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앤트로픽에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CPU는 범용 반도체로 AI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면서 데이터센터에서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계약에 따른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두 회사가 올해 앞서 맺은 18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한 것이다. 최근 몇 달간 코딩 등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클로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앤트로픽은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구글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에서도 컴퓨팅 자원을 확보해왔다. 아카마이는 이번 계약과 관련한 자본지출이 총 약 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5년 전체 자본지출의 6배를 넘는 규모다. 투자금은 주로 서버·반도체·네트워크 장비 등 하드웨어에 쓰이며 대부분 내년에 집행될 예정이다. 계약에는 앤트로픽이 아카마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됐다. 아카마이는 보통주 총 770만 주로 전환할 수 있는 시리즈 B 주식을 주당 111.33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주식매입권을 앤트로픽에 부여했다. 주식매입권 가운데 아카마이 보통주 약 2%에 해당하는 부분은 컴퓨팅 계약에 따라 권리가 확정된다. 나머지는 7년의 계약 기간에 걸쳐 행사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아카마이가 고객과의 클라우드 계약에 이런 주식매입권을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월가 투자자들은 기업 간 제품 구매와 직접 투자가 맞물리는 이른바 '순환형 AI 거래'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클라우드·하드웨어·AI 기업이 서로의 제품을 구매하면서 투자까지 병행하면 AI에 대한 실제 수요를 수치로 파악하기 어려워진다는 지적이다. 아카마이는 내년 앤트로픽 관련 사업에서 약 1억5천만~3억 달러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2028년에는 해당 사업의 연 환산 매출 규모가 약 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아카마이는 콘텐츠 전송과 사이버보안 서비스에서 매출 대부분을 올리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 컴퓨팅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하이퍼스케일러와 대기업 등 주요 사업자들과 추가 사업도 논의하고 있다. 아카마이 주가는 24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17% 급등해 뉴욕 시간 오후 4시 10분께 129.60달러를 기록했다. 톰 레이튼 아카마이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사업은 분명히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계약 관련 매출이 머지않아 다른 사업 부문 매출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5 16:20김미정 기자

데이터브릭스, 로우제로 인수…"기업 데이터 분석 편의↑"

데이터브릭스가 스프레드시트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결합해 데이터 분석 편의성 높이기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 스프레드시트 스타트업 로우제로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과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우제로는 100만 행을 넘는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스프레드시트 도구다. 데이터브릭스와 연동하면 기업 직원들이 별도 업무 분석 소프트웨어(SW)를 새로 익히는 부담을 줄이고 기존에 사용하던 표와 수식으로 데이터를 다룰 수 있다. 이번 인수로 데이터브릭스의 자체 AI 에이전트 '지니'는 플랫폼에 저장된 데이터에 관해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이익률 분석이나 잠재 고객과의 영업 진행 상황 파악 등 복잡한 업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을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보안 유지도 이번 인수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로우제로를 데이터브릭스와 연동하면 기업 데이터를 보안이 유지되는 클라우드 저장소에 둔 채 스프레드시트 형태로 분석할 수 있다. 보안이 취약한 별도 스프레드시트로 데이터를 옮겨 공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번 인수는 데이터브릭스 재무팀의 내부 활용 경험에서 출발했다. 재무팀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로우제로를 지니와 함께 사용했다. 경영진이 재무팀에 해당 도구에 관해 묻는 과정에서 스프레드시트와 AI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구상으로 이어졌다. 로우제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태블로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000만 달러를 투자받았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약 4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달 50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마쳤으며 연환산 매출은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여러 스타트업을 잇달아 인수한 데 이어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인수를 더 추진할 계획이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프레드시트는 모든 비즈니스 분석가가 좋아하는 인터페이스 중 하나"라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에이전트, 스프레드시트를 결합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2026.09.25 15:41김미정 기자

X·EU 법정 다툼에…美, 과징금 취소 소송 참여 움직임

미국 정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의 온라인 규정 위반과 관련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부과받은 1억2000만 유로(약 1867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X가 해당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지원하기 위해 EU 일반법원에 소송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브렛 슈메이트 법무부 민사국 차관보는 성명을 통해 “EU 집행위원회(EC)가 관할권 내에 존재하거나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미국 기업에까지 규제 권한을 확대하려 했다”며 “미국의 혁신과 경제 성장을 이끄는 기업들을 통제하기 위해 EC가 규제 권한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C는 지난해 12월 X가 투명성 의무를 위반하고 인증 프로그램 설계를 통해 이용자를 오도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와 JD 밴스 부통령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디지털 주권과 온라인 시대의 표현의 자유·개인정보 보호 등 기본권을 둘러싼 미국과 EU 간 견해차가 부각됐다. 앤드루 퍼즈더 주EU 미국대사는 EU가 미국의 빅테크를 부당하게 겨냥하고 있으며 EU의 디지털 규제가 유럽에 대한 투자 유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요비타 넬리우프시에네 주미 EU대사는 EU가 미국 기업만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EU는 자체 규정을 집행할 권리가 있으며 해당 규정이 특정 국가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미국 법무부는 이번 소송 참가 경위를 EC가 미국에 본사를 둔 플랫폼들을 부당하게 대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특히 EC가 디지털서비스법(DSA)을 X 소유주 일론 머스크 개인에게까지 부적절하게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EC의 결정이 중대한 규제 권한 남용이라고 역설하며, 미국 경제·법률 체계의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한 '법인격 분리' 원칙에도 부합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원칙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법인의 구조를 넘어 주주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게 미국 법무부 측 설명이다. 법무부는 EC의 판단이 유지될 경우 미국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C는 지난해 12월 X에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유료로 제공하는 '블루 체크' 인증 표시가 이용자를 오도했고, 연구자들이 공개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봤다. 또 광고 저장소도 투명성 요건에 맞게 운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당시 EC가 공개적으로 밝힌 위반 사항은 블루 체크의 기만적 설계, 광고 저장소의 투명성 부족, 연구자의 공개 데이터 접근 제한 등 세 가지다. 다만, 과징금 산정 과정에서 규제당국이 검토했던 우주·인프라·신경과학 등 머스크가 소유한 광범위한 비상장 사업의 매출은 과징금 산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 2월 EU 일반법원에 EC의 결정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처분 취소를 요구했다.

2026.09.25 15:40박서린 기자

[인터뷰] AI 시대 망설이는 기업들, 정부가 'AI 리더' 돼야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 도입을 검토하지만 본격적인 전환에는 망설이고 있습니다. 기술 변화가 빠르고 성공 사례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고속인터넷망 구축과 전자정부 추진 당시처럼 정부가 먼저 AI 혁신 사례를 만들고 롤모델을 제시해야 합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AI 시대 정부의 역할이 인프라와 예산을 지원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첫 번째 수요자이자 성공 사례의 창출자로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행정·복지·안전·민원 현장에 AI를 먼저 적용해 성과를 증명하고, 민간이 참고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제시하하며 민간의 AI 전환을 이끄는 리더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인프라 쏠림 벗어나야"...실제 현장 바꾸는 'AX 투자' 필요 김 대표는 최근 AI 정책이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 반도체, 프런티어 모델 등 인프라와 기반기술 투자에 집중되는 흐름을 짚었다. 인프라와 모델, 인재 양성은 필수지만 실제 산업과 공공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AI 전환, 즉 AX 투자까지 함께 이뤄져야 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공공 AX 사업의 예산 연속성이 흔들리는 현실을 우려했다. 일부 기관에서는 내년도 신규 AX 예산이 줄거나 반영되지 않았고, 올해 시작한 사업의 운영·고도화 예산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시범사업을 마친 뒤 현장 적용과 확산으로 나아가야 할 때 예산이 끊기면, 성공 사례를 축적할 기반 자체가 약해질 수 있다고 봤다. 김 대표는 "인프라와 모델 투자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AI가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돼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성과를 내도록 AX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프라 투자와 AX를 대립 구도로 볼 필요도 없다고 했다. 대규모 AI 모델을 처음부터 학습하는 데는 막대한 GPU가 필요하지만, 현장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서비스에는 상대적으로 추론과 운영에 필요한 자원만으로 가능한 영역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공공과 산업 현장의 AI 서비스 수요가 커지면 국산 NPU 등 국내 AI 반도체의 활용 기반도 넓어질 수 있다고 봤다. GPU 지원 방식의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이전하고 보안·개발 환경을 구성하는 데 수주에서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는데, 3개월 단위의 단기 지원만으로는 정작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투입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개발과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중장기 지원 트랙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AI 도입 주저하는 기업들…정부가 롤모델 돼야 민간 기업이 AI 전환을 주저하는 배경에는 기술 변화와 투자 부담 외에도 높아진 기대치가 있다고 김 대표는 진단했다. 챗GPT 등장 후 경영진부터 실무자까지 AI를 이해하게 되면서, 기업 내부에서는 단순한 업무 개선 수준의 결과만으로는 성과를 인정받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조금만 개선해도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조직 위아래 모두 AI를 알고 있어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큰 비용을 들여 도입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기업은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도입 성과를 외부에 적극 공개하지 않는 문화도 성공 사례 확산을 늦추는 요인으로 꼽았다. AI 활용 성과를 경쟁력으로 여기는 만큼, 실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비해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례는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경쟁사 한 곳이 먼저 성과를 내면 분위기는 급변할 수 있다고 봤다. 경쟁사가 AI로 비용을 낮추거나 생산성을 높일 경우, AI 도입을 늦춘 기업은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를 등산에 비유했다. "민간은 어느 길이 안전한지, 그 길로 정상에 갈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해 출발선에서 서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먼저 정상에 올라가 길을 보여주면 민간은 그 길을 따라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는 정부가 단순히 컴퓨팅 자원과 보조금을 제공하는 지원자를 넘어, 공공 서비스의 초기 수요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복지·안전·민원 분야에서 AI 활용 모델을 먼저 만들고 검증해야 민간도 투자 위험을 낮춘 채 전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문서·매뉴얼 해결하는 '작은 AI 도구'부터…실제 체감 성과 필요 포티투마루는 민간 제조·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방산·국방과 공공 행정으로 확장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온프레미스 방산 AX 플랫폼 고도화, KAI의 AI 기반 방산 설계지식 활용·설계업무 자동화 기술 개발, 군수사령부의 폐쇄망 군수정보 검색·질의응답 AI 실증 등이 대표적이다. 화성특례시의 AI 기반 도시데이터 분석·예측 플랫폼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의약품 안전정보 분석 AI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공공 AX 사업을 수행하며 현장 수요를 접해온 김 대표는 공공 AI 전환이 거대한 단일 시스템을 한 번에 구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복 문서 처리, 민원 응대, 영수증·경비 처리, 매뉴얼 검색처럼 기관과 기업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작은 AI 도구부터 만들어 넓게 확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규모 예산으로 모든 시스템을 한꺼번에 바꾸려 하기보다, 예산의 100분의 1로 작은 도구를 만들어 1만곳, 10만곳에 뿌리는 편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 "작은 성공이 축적되면 조직 전반의 AI 활용 역량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수 현장의 정비 매뉴얼 검색은 그가 든 사례다. 수많은 물자와 복잡한 영문 매뉴얼을 다뤄야 하지만, 정비병은 숙련될 즈음 전역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장비 모델과 고장 증상을 입력하면 AI가 관련 매뉴얼과 조치 절차를 찾아주는 시스템이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공공기관이 현장의 문제와 업무 맥락을 제시하고, AI 기업이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협업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별 기관이나 담당자가 만든 도구가 인사이동과 함께 사라지지 않도록, 정부가 우수 사례를 표준화하고 다른 기관도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공공 AI 마켓플레이스와 운영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이 먼저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민간이 따라갈 수 있는 기준과 레퍼런스로 제시할 때 공공 AX가 민간 투자와 산업 생태계 확산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25 15:37남혁우 기자

오라클,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에 '불가항력' 통지…전력 확보 차질

오라클이 미국 뉴멕시코주에 건설 중인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가동 지연 가능성에 대비해 개발사에 '불가항력' 통지를 보냈다. 대규모 전력 확보와 인허가 문제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뉴멕시코 남부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주피터' 개발사인 블루아울캐피털 계열사에 불가항력 조항을 인용한 통지서를 보냈다. 데이터센터가 계획대로 2028년 가동되지 못할 경우 지급 시점을 늦출 수 있도록 계약상 권리를 확보하려는 조치다. 불가항력 조항은 기업이 통제하기 어려운 사유로 계약 이행에 차질이 발생했을 때 책임이나 의무를 조정하기 위한 계약 조항이다. 이번 통지는 오라클이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거나 계약을 해지하려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력 공급과 관련한 불가항력 사유가 인정될 경우 오라클은 임대료 지급 시작 시점을 최대 3년 늦출 수 있다. 프로젝트 주피터는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하는 미국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설계 전력 규모는 2.45기가와트(GW)로, 약 18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규모 전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사업에 차질을 겪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에너지트랜스퍼가 건설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은 뉴멕시코주 당국의 노선 허가 문제로 당초 이달로 예정됐던 가동 시점이 내년 2월 1일로 약 6개월 연기됐다. 프로젝트는 블룸에너지의 가스 기반 연료전지를 활용해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지역사회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물 사용, 환경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인허가를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빠르게 늘면서 전력과 용수 확보 문제가 사업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잇따르는 모습이다. 프로젝트에는 대규모 차입금도 투입됐다. 약 20개 은행이 프로젝트 주피터 건설을 위해 180억 달러(약 25조원)를 대출했다. 데이터센터 가동이 늦어져 오라클의 임대료 지급 시점까지 미뤄질 경우 프로젝트의 현금흐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소식이 전해진 뒤 오라클 주가는 장중 3.47% 하락했다. 오라클은 프로젝트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라클 대변인은 "프로젝트 주피터는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뉴멕시코 사업에 전념 중이며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2026.09.25 14:44한정호 기자

국빈만찬에 美 빅테크 수장 '총집결'…中 기업은 불참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주요 IT 기업 인사들도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다만 중국 기업 대표들은 아무도 자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미중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하는 130여명의 주요 인사는 미국 정부 관리와 기업 대표 등이 주를 이뤘다. 산업계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리사 수 AMD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 대표단은 차이치 시 주석 비서실장,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주로 정부 관리들로 구성됐다. 당초 중국 주요 기업 대표들도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진핑 주석의 공식 방미 일정과 동행하도록 초청받은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양국 간 이견과 소통 혼선 등으로 중국 기업인들을 시 주석의 공식 방미 수행단에 포함하는 방안이 무산됐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중국과 우리는 서로 다른 른체제를 대표하고 있으나, 양국이 지금보다 사이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미래 세대의 번영과 안보를 증진하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늘 솔직하고 심도 있는 교류를 하면서 양국 관계가 또 하나의 역사적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 중화민족 부흥을 위한 중국식 현대화는 상호 보완적으로 함께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25 14:00장경윤 기자

[AI는 지금] 中, 소프트웨어 산업 판 바꾼다…2030년까지 개발·서비스 AI 전환

중국이 인공지능(AI)을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품, 서비스 전 과정에 적용하며 소프트웨어 산업 재편에 나섰다. 개발자가 AI를 보조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코드 생성·테스트·유지보수부터 기업용 서비스까지 AI가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 바꾸고 제조·금융·의료 등 주요 산업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AI+소프트웨어 특별행동 실시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AI와 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의 융합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우선 2028년까지 일정 규모 이상 소프트웨어 기업 2만 개사로 AI 활용을 확대한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지능화 기술개조 프로젝트 100건을 추진하고 주요 산업에서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대표 적용 사례 100건도 구축한다. 우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5개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부터 AI 중심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프로그래밍 도구를 고도화해 코드 작성뿐 아니라 테스트와 오류 탐지, 운영·유지보수 등 개발 전 과정에 적용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AI 개발도구를 제조·금융·의료 등 주요 산업으로 확산하고 기존 시스템의 취약점 탐지와 위험 평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기초·산업 소프트웨어의 AI 전환도 추진한다. 운영체제(OS)와 데이터베이스(DB) 등 기초 소프트웨어에는 AI 모델과 에이전트 관리, 성능 최적화 기능 등을 접목하고, 컴퓨터지원설계(CAD), 컴퓨터지원공학(CAE), 전자설계자동화(EDA) 등 산업용 소프트웨어에도 AI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AI 도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뿐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 형태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단순히 기존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 방식까지 전반을 바꿀 계획이다. 더불어 AI 에이전트도 별도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범용 에이전트뿐 아니라 특정 산업과 업무에 특화된 전문 에이전트를 육성하고 기업의 기존 정보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개발·운영 환경도 마련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모델 변화도 이번 정책에 포함됐다. 프로그램이나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 모델과 데이터, 에이전트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중심 구조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중국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 기준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프로그램 개발 역량을 넘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중국 정부는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과 스타트업 육성도 병행한다. 특히 AI 중소기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산업과 업무에 특화된 경량형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원하고 전문성·정밀성·독창성·혁신성을 갖춘 '전정특신 소거인' 기업 육성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방정부 차원의 인프라 지원도 추진한다. 여건을 갖춘 지역에는 'AI+소프트웨어' 혁신·창업 집적구역을 조성하고 입주 기업에 사무공간과 컴퓨팅 자원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KOTRA 관계자는 "지방정부가 사무공간과 컴퓨팅 자원을 함께 지원하면 AI 스타트업의 초기 인프라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며 "지역별 AI 산업단지와 컴퓨팅센터, 소프트웨어 산업정책의 연계도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으로 중국의 AI 육성 범위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실제 산업에 AI를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더 넓어지게 됐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핵심 소프트웨어의 지능화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지능형 프로그래밍과 AI 에이전트, AI 기반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 분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OTRA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에서는 AI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 차이가 점차 커질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 방식도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AI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9.25 12:33장유미 기자

'국중박' 관람료 무료 이제 사라질까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곳을 찾는다면 박물관은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단골 코스다. 전국의 많은 박물관 상설전시가 별도의 관람료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시뿐 아니라 문화상품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인기를 끌면서 박물관 자체가 하나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관람료 0원' 뒤에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관람객이 빠르게 늘면서 안전과 혼잡 관리, 전시·관람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인력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정부는 18년간 이어진 국립중앙박물관 무료 관람 정책을 손질하고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립중앙박물관 누적 관람객은 525만48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2만8979명보다 92만5905명, 약 21% 증가했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람객은 29만1460명으로 지난해 14만7643명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전체 관람객의 약 5.6%를 차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관람객이 많은 박물관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해 연간 관람객은 651만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K-콘텐츠의 인기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전시와 문화상품인 뮷즈 등이 화제를 모으면서 국내외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문제는 늘어난 관람객을 감당할 수 있느냐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소방법상 하루 적정 인원이 1만5000명 수준이지만 관람객이 몰리는 날에는 하루 4만4000명까지 찾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도 관람객 증가에 따른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18년간 '0원'이었던 국중박…유료화 수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는 2008년 5월부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당시 2000원이었던 성인 관람료를 없애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18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달라졌다. 박물관의 위상이 높아지고 관람객이 급증하면서 단순히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관람 환경과 서비스 품질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는 국립시설의 입장료와 이용료 가운데 민간과 비교해 지나치게 낮거나 장기간 동결된 요금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 관람료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뒤 연말까지 구체적인 관람료 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온라인 예매와 출입 관리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시험하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요금 부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관람료를 받기 시작할 경우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춘다'는 무료 관람 정책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유료화가 관람객 분산과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면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청소년 등에게는 새로운 비용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람료 수입을 다시 전시와 관람 환경 개선에 어떻게 활용할지도 유료화의 설득력을 좌우할 부분이다. 관람료를 둘러싼 고민은 박물관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와 조선왕릉 역시 20년 넘게 사실상 같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관람료 현실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성인 기준 관람료는 경복궁과 창덕궁이 3000원, 덕수궁·창경궁·종묘와 대부분의 조선왕릉이 1000원 수준이다. 2005년 이후 21년째 동결돼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관람료 체계 개선을 위한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국가유산청 역시 이번 논의를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 궁·능 관람 서비스의 지속가능성과 관람료 체계 개선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국민들 인식도 달라져 “적절한 입장료 필요해” 국민들의 인식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국민 66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관람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9%였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관람료의 평균은 고궁 9203원, 능원 7196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격과 비교하면 고궁은 최대 3배, 왕릉은 7배 안팎이다. 해외 주요 문화유산과 비교해도 국내 궁·능 관람료는 낮은 편이다. 토론회에서 제시된 사례를 보면 일본 교토 니조성은 800엔, 베트남 후에 황성은 20만동, 중국 베이징 자금성은 성수기 기준 60위안을 받는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11월께 구체적인 인상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관람료 체계 개편을 위해 시민토론단을 모집하는 등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했다. 무료 박물관과 1000~3000원짜리 궁궐 등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급증하는 관람객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필요한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추석 연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었던 '0원 박물관'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지, 정부의 연말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2026.09.25 12:24이선민 기자

클래리티법 멈춰도 비트코인 '디지털 상품' 지위는 그대로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비트코인의 법적 지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미 비트코인을 '디지털 상품(Digital Commodity)'으로 분류하고 있어 입법 지연으로 현재 해석이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다. 디지털 상품은 증권이 아니라 상품으로 취급되는 가상자산이다. 다만 디지털 상품에 대한 세부 법적 정의와 가상자산 현물시장 감독·등록 체계를 제도화하는 클래리티 법제화가 미뤄지면서 관련 사업자의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가상자산 시장 규제 구조를 정립하기 위한 시장구조 법안이다. SEC와 CFTC 규제 관할을 구분하고 디지털 상품 현물시장에 대한 감독, 관련 사업자 등록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상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클래리티법을 본회의에서 다루기 위한 토론종결 표결을 진행했지만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비트플래닛 "비트코인, 기존 해석에 따라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 비트플래닛 리서치랩은 지난 22일 발간한 '클래리티법 상원 제동, 비트코인에는 어떤 의미인가' 보고서를 통해 "상원 표결에도 비트코인을 디지털 상품으로 보는 SEC와 CFTC의 기존 해석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SEC와 CFTC가 지난 3월 공동으로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해석에서 이미 비트코인을 디지털 상품 대표적인 사례로 명시했기 때문이다. 해당 해석에 따르면 SEC는 가상자산을 디지털 상품, 디지털 수집품, 디지털 도구,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증권 등으로 구분했다. 디지털 상품은 가상자산 시스템과 연계돼 있으며 특정 주체 경영 노력에 따른 수익 기대보다 해당 시스템 작동과 시장 수요·공급 등에 따라 가치가 형성되는 자산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 체인링크 등이 디지털 상품 사례로 명시됐다. 따라서 클래리티법 입법이 지연됐다는 이유만으로 비트코인의 규제 지위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비트플래닛은 "이번 표결 부결이 비트코인 규제 지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은 입법과 무관하게 이미 3월 SEC, CFTC 공동 해석에 디지털 상품으로 명시됐다"고 근거를 들었다. 비트코인 지위 그대로지만…현물시장 규제 법제화는 지연 다만 비트코인이 디지털 상품이라는 해석과 별개로 미국 가상자산 시장 규제 체계를 법률로 확립하는 작업에는 차질이 생겼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 상품에 대한 세부적인 정의뿐 아니라 CFTC의 현물시장 감독 권한과 거래소·중개업자 등의 등록 요건을 법률로 정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법안 통과가 지연될수록 비트코인을 거래하거나 중개하는 사업자에 불확실성이 생긴다. 비트플래닛은 "입법 지연으로 거래소 등록 체계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관련 규율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향후 현물시장 등록 체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플래닛은 향후 시장에서 SEC와 CFTC의 자체 규칙 확정 범위를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클래리티법 입법 지연으로 생긴 규제 공백을 어디까지 메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행정부와 규제당국 해석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SEC와 CFTC의 현재 해석과 행정 규칙은 향후 정권이나 위원회 구성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이마저도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 결국 비트코인의 디지털 상품이라는 현재 지위에는 당장 변화가 없지만 이를 법률적 체계로 뒷받침하고 현물시장 감독과 사업자 등록 기준을 확립하는 작업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비트플래닛은 향후 ▲SEC·CFTC 자체 규칙의 확정 범위 ▲클래리티법 재표결 여부와 수정안의 규제 조건 ▲규제 뉴스에 따른 비트코인과 관련 기업 주가의 반응 차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입 등을 주요 관찰 지표로 제시했다.

2026.09.25 11:26홍하나 기자

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개발 현장 공개…소음·마모·AI 해석까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와 함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개발 현장을 공개했다. 내연기관과 달리 무거운 차체와 높은 토크, 정숙성에 따른 소음 문제 등 전기차 특성에 맞춰 소재·구조·가상개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권 교수와 연구실 학생들이 대전 한국테크노돔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권 교수는 성균관대 화학공학부와 미래에너지공학과 교수, 반도체융합공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스마트 공정 및 소재 설계 연구실을 이끌며 스마트 화학공정·소재 설계 분야의 멀티스케일·멀티피직스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차세대 반도체 소재·공정 등을 연구한다. 영상에는 권 교수 연구실의 박사과정생과 학부 연구생, 석박통합과정생이 동행했다. 임기원 썸머< 컴파운드팀장, 정문철 PCR 모델개발팀장, 김성호 버추얼 엔지니어링 담당 전무 등 한국타이어 연구진은 전기차용 타이어 개발 과정과 시험 설비를 소개했다. 탐방 중에는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휠봇도 등장했다. 4개의 휠봇 모듈을 장착해 다방향 이동과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이동 장치다. 연구동에는 주행 조건에 따라 형상이 변하는 트랜스포밍 타이어 콘셉트도 전시됐다. 한국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고려한 기술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권 교수는 "모빌리티가 첨단을 향해 가는 상황에서 전기차는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테마"라며 "내연기관차에 맞췄던 타이어도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며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가 배터리 탑재로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워지고 높은 토크를 즉각적으로 내는 만큼, 타이어에 요구되는 조건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주행거리와 마모, 안전성, 소음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팀장은 "전기차는 배터리로 인해 무게가 늘고, 차량이 무거워질수록 타이어 마모도 빨라질 수 있다"며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 차선 변경 때 무게중심이 움직여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지가 과거보다 더 보완돼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어를 단순히 두껍게 만들면 타이어 자체가 무거워지고 전비가 나빠져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무게와 내구성, 효율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테크노돔에는 타이어에 가해지는 힘과 모멘트를 측정하는 플랫트랙 시험실, 소음을 분석하는 무향실, 소재 특성을 분석하는 실험실 등이 마련돼 있다. 고하중 조건과 캠버각 등을 조절해 전기차 주행 환경에 맞는 타이어 성능을 측정할 수 있다. 임기원 팀장은 "고속 회전 중 타이어가 변형된 뒤 원래 형태로 복구되지 않으면 변형이 중첩돼 파장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아라미드가 형태를 잡아주는 데 이점이 있지만, 아라미드만 쓰면 너무 단단해지는 문제가 있어 나일론과 하이브리드 형태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타이어 패턴 설계와 흡음재 적용을 통해서는 노면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타이어 내부 공명 소음을 낮추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접지력과 구름저항, 소음 등 상충할 수 있는 성능을 함께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상 후반부에는 가상개발 기술도 소개됐다. 실제 시험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개발 방향을 점검하고, 반복 제작 횟수와 개발 기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 전무는 "자율주행이 들어오면 가상 타이어 자체가 실물 타이어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며 "타이어를 인지하는 주체가 사람에서 컴퓨터와 데이터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타이어를 만들기 전 시뮬레이션과 AI를 활용해 개발 방향을 점검하면 결과물을 세네 번에 만들 일을 두 번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자체 타이어 해석 프로그램 'HK-SMART'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눈길·빙판 등 복잡한 주행 환경의 해석 역량을 높이고, 센서로 노면 상태와 마모, 하중 등을 파악하는 스마트 타이어 기술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댓글에서는 권 교수의 진행 방식과 전기차용 타이어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전기차가 무겁다는 것은 알았지만 타이어까지 다르게 써야 하는 줄은 몰랐다"며 "전용 타이어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교수가 궁금한 것을 대신 물어봐 줘 더 궁금한 점이 없다"며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반응도 나왔다.

2026.09.25 10:3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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