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한국 기업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062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서울대-서울시, 피지컬AI 협력...내년 양재에 센터 개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김영오)이 서울시와 손잡고 인간중심 피지컬AI(Physical AI) 기술 연구성과를 산업 현장과 시민의 일상으로 확산하기 위한 실증 및 사업화 거점 구축에 나선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H-PAIR(Human-centered Physical AI Robotics) 국가연구소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양재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 'H-PAIR 피지컬 AX 센터'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서소문2청사에서 피지컬 AX 센터 조성과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체결일로부터 3년간 유효하다. 상호 합의를 통해 연장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서울대학교의 피지컬 AI 원천기술 연구역량과 서울시의 AI 산업 육성 기반을 결합해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을 실제 생활환경에서 검증하고, 이를 기업의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 사업화 및 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서울시의 AI 스타트업 지원 거점인 서울 AI 허브와 연계해 대학과 기업, 공공 수요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제조•산업용 로봇을 넘어 생활•돌봄•웨어러블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인간중심 피지컬 AI 기술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비 950억 원 규모 H-PAIR 국가연구소, 피지컬 AI 원천기술의 실증•사업화 확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H-PAIR 국가연구소는 서울대학교 로보틱스연구소를 중심으로 기계•전기•컴퓨터•재료•의학•간호•뇌인지•데이터사이언스 등 16개 학과 및 대학원, 전임교수 41명이 참여하는 초학제 연구조직이다. 2026년 국가연구소(NRL 2.0)로 선정돼 2035년까지 약 10년간 연구를 추진하며, 총 950억 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된다. H-PAIR는 피지컬 AI를 단순히 인간을 대신하는 자동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일상을 돕고 신체 능력을 보완하는 기술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는 Life Companion(일상지원), Wearable(신체증강), Intra-body(체내로봇) 등 3개 실증 영역을 중심으로 체화물리지능, 분산•조율지능, 디지털 트윈, 인간중심 가치 등 공통 원천기술을 융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H-PAIR 피지컬 AX 센터 구축은 서울대학교의 피지컬 AI 원천기술 연구성과를 실제 산업과 사회에 적용하기 위한 산학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 관악캠퍼스의 H-PAIR 국가연구소가 대학 내 연구자원을 활용해 원천기술 연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면, 양재 서울 AI 허브의 피지컬 AX 센터는 개발된 기술을 기업과 연결해 검증•실증하고 사업화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대학의 연구성과가 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서비스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 간 연계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거실·주방·침실 그대로 구현…도심 속 피지컬 AI 리빙랩 조성 첫 단계로 2027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 4층에 338㎡ 규모의 H-PAIR 일상지원 리빙랩을 조성한다. 리빙랩은 실제 거주환경과 같은 조건에서 생활로봇을 시험할 수 있도록 거실•주방•침실의 공간과 생활 동선을 실제 크기로 구현하고, 조명과 물품 위치, 장애물 등을 변경해 다양한 비정형 생활환경을 재현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를 통해 서울대학교에서 개발한 피지컬 AI 원천기술과 기업의 로봇 기술을 실제 생활환경에서 검증하고, 기술의 성능과 안전성, 사용자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실증 기반을 마련한다. 서울 AI 허브 입주•멤버십 기업도 자체 개발한 로봇을 이곳에서 실제 생활환경 조건에 맞춰 검증할 수 있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생활환경 리빙랩과 시험 인프라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로봇 상용화에 필요한 검증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연간 5개사 내외의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운영•검증을 지원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H-PAIR의 3대 실증영역 가운데 Life Companion(일상지원) 분야에 집중한다. 돌봄로봇과 생활지원로봇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기술을 실제 도심 환경에서 검증함으로써 서울의 생활환경을 피지컬 AI 기술의 실증 무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학 연구진은 실제 환경에서 확보한 검증 결과를 후속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참여 기업은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의 완성도와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산학협력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문제 발굴부터 기술개발·리빙랩 검증·현장 PoC까지 산학협력 확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H-PAIR 국가연구소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서울시 및 서울 AI 허브와 함께 피지컬 AI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산하 돌봄센터, 시니어주거시설, 복지관 등 실제 기술 수요기관과 피지컬 AI 기업, H-PAIR 국가연구소를 연결하는 Physical AX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수요기관이 현장 문제와 수요를 제시하면 기업이 AI•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H-PAIR 리빙랩의 기술자문과 검증을 거쳐 실제 현장에서 개념검증(PoC)을 수행한다. 서울대학교 연구진은 피지컬 AI 원천기술과 전문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기술개발 및 검증을 지원하고, 서울 AI 허브는 기업과 수요기관 간 협력을 지원하며 현장 실증과 사업화 연계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현장 문제 발굴, 기술개발, 리빙랩 검증, 현장 PoC 실증, 성과 확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2027년에는 1개 컨소시엄을 시범 운영하고 이후 매년 2개 내외의 후속 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대학의 연구성과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동시에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수요와 문제를 후속 연구개발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원천기술 개방부터 인재양성·창업까지…피지컬 AI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H-PAIR 국가연구소에서 개발하는 핵심 원천기술을 기업의 실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가변 강성•가변 형상 구조와 접촉안전 전자피부•촉각 센서 등을 포함한 MORPHI 설계 라이브러리, 의도•정서•상황인식 분산지능 모듈 등을 담은 MOSAIC SDK•API, 표준 시험 프로토콜과 평가키트 등이 주요 대상이다. 서울대학교의 원천기술과 서울 AI 허브의 기업지원 체계를 연계해 대학 연구성과가 스타트업의 기술개발과 제품•서비스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H-PAIR 피지컬 AX 센터는 기술검증뿐 아니라 인재양성과 창업지원 거점으로도 활용된다. 서울대학교의 교육•연구 역량과 서울 AI 허브의 기업지원 네트워크를 결합해 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 4회, 회당 10~20명 규모의 피지컬 AI 전문교육을 운영한다. 대학생 현장실습과 연 1회의 창의공학설계 캠프•해커톤 등도 운영하고, 기업과 인재 간 인턴십•채용 연계도 지원한다. 또 H-PAIR 국가연구소의 컴퍼니빌더와 서울 AI 허브의 보육체계를 연계하고, 서울대기술지주와 H-PAIR 창업 시드 펀드를 공동 운영해 연구성과 기반 창업과 초기 투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H-PAIR 리빙랩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창업•벤처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스타트업 빌드업 기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피지컬 AI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와 실증, 인재양성, 기술창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대학의 연구성과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학협력 기반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 공과대학, 인간중심 피지컬 AI 연구성과의 산업•사회 확산 추진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은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H-PAIR 국가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역량을 결집해 인간의 일상을 지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피지컬 AI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대학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활환경에서 검증돼 산업 현장과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원천기술 개발부터 실증, 기술사업화, 창업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피지컬 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1 11:47방은주 기자

AI에 돈 쏟아붓는 아마존, 장비 담보로 107조원 빌린다

아마존이 구매하는 하드웨어 자산을 담보로 최대 800억 달러(약 106조 8640억원)를 차입할 수 있는 공급업체 금융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상황에서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신 조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분기 보고서에서 공개한 이번 담보부 대출 약정은 내년 초부터 2028년 3분기까지 회사의 판단에 따라 자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출 기관은 해당 약정과 관련해 구매한 일부 자산에 대한 담보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아마존은 공시에서 구체적인 담보 자산을 명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소매유통 사업에서 창출한 현금,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데이터센터 건설과 반도체 구매 자금을 조달해 왔다. 그러나 아마존은 경쟁사 일부가 활용해 온 자금 조달 방식은 대체로 피해 왔다. 여기에는 투자회사와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거나 다른 기업이 구매한 반도체를 임차하는 계약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거래의 상당수는 AI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엔비디아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엔비디아 반도체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에서 단일 항목으로는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앞에 이처럼 거대한 기회가 놓여 있을 때 고객을 위해 가능한 한 최대한의 규모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자금을 조달할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이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과정에서 “현금흐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파트너들과 함께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서 아마존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자본적지출 증가를 공시했다. 이같은 지출로 인해 3분기 말까지 최근 1년간 아마존의 잉여현금흐름은 424억 달러(약 56조 6379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총 지출 약정 규모도 크게 늘었다. 부채와 이자, 아직 개시되지 않은 리스 계약, 부동산 및 장비 취득 의무, 기타 항목을 포함한 총 지출 약정은 3분기 말 기준 8830억 달러(약 1179조 5114억원)에 달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36% 증가한 규모이며,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2026.11.01 11:37박서린 기자

국산 AI 반도체 우주로…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모색

국산 AI 반도체와 우주 부품의 실증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우주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현·최형두·이재강 의원과 공동으로 2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우주데이터센터포럼 3차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 우주항공청과 우주데이터센터포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토론회는 '우주데이터센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성공 사례 조기 확보'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 기술의 우주 환경 검증과 해외 공급망 진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발제에서는 이춘우 K-문샷 추진단 우주미션 PD가 우주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로드맵을 발표한다. 임정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탐사연구센터장은 소형 K-우주데이터센터의 필요성과 개발 계획을 설명한다. 이어 김승조 우주데이터센터포럼 공동회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이춘우 PD를 비롯해 권용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우주항공반도체전략연구단장, 박현규 리벨리온 이사, 안태훈 플렉셀스페이스 대표, 장상권 램퍼스 대표, 최경일 KT SAT 대표, 이창진 우주기술진흥협회 전문위원이 참여한다. 이주희 의원은 "우주데이터센터는 일회성 이슈가 아닌 국가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AI 반도체부터 위성 제조까지 산업 역량을 갖춘 우리가 시장을 선도하려면 글로벌 공급망이 굳어지기 전에 첫 성공 사례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국산 AI 반도체와 부품의 우주 실증을 앞당기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1.01 10:38박수형 기자

메타, 중국 기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3개월 만에 개발

메타가 중국 로봇 기업과 손잡고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불과 3개월 만에 첫 시제품을 완성한 데 이어 물체 조작과 계단 이동 능력을 강화한 2세대 모델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중국 로봇 기업 푸리에와 공동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맥스'를 개발했다. 메타는 지난 8월 말 사내 로봇 기술 행사에서 시제품을 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스는 키 약 1.5m, 무게 약 48kg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엔비디아의 로봇용 AI 반도체 젯슨 토르를 탑재했으며, 얼굴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로 표정을 표현할 수 있다. 가슴에는 스피커 2개가 내장됐고 다섯 손가락을 이용해 작은 병이나 장난감을 집을 수 있다.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기능도 갖췄다. 약 5m 거리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3m 거리에서 손짓을 알아차리도록 설계됐다. 상대방과 눈을 맞추거나 듣기, 생각하기, 말하기 등 로봇의 상태를 표현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메타는 시제품 제작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푸리에와 협력했다. 리첸 밀러 메타 로봇 제품 담당 부사장은 약 두 달간 상하이 푸리에 공장에 머물며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지난 9월부터 후속 모델인 '맥스 2' 개발을 시작했다. 새 모델에는 물체를 더욱 정교하게 다룰 수 있는 손과 재설계된 몸체, 영상 투사용 프로젝터, 계단 이동을 지원하는 추가 센서가 적용될 예정이다. 메타가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가정용 AI 에이전트 사업 확대가 있다. 메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사 AI 에이전트 '뮤즈'가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집안일과 일상생활을 돕는 로봇 개발이 목표다. 메타는 지난해 로봇 개발 조직인 '메타 로보틱스 스튜디오'를 출범시켰으며, 올해 5월에는 로봇이 사람의 행동과 주변 환경을 이해하도록 돕는 AI 모델 개발 기업 어슈어드 로봇 인텔리전스를 인수했다.

2026.11.01 10:31박수형 기자

KT, 11월 멤버십 할인 확대...맥도날드·파파존스 최대 50%

KT가 11월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외식과 공연·전시 할인, 수험생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KT멤버십 고객은 맥도날드 인기 메뉴 2종 중 하나를 정상가보다 350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파파존스 피자는 방문포장 시 50% 할인하며, 아웃백에서는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두 브랜드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객을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19일부터 30일까지 2006년 1월~2008년 12월 출생한 KT멤버십 고객에게 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쿠폰과 올리브영 3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공연과 전시 할인도 포함됐다.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과 연극 '꽃의 비밀'은 최대 30%, '표기식 사진전'은 40%,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은 최대 50% 할인한다. 11월 멤버십 프로모션은 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구체적인 이용 조건은 KT멤버십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이환 KT 커스터머서비스본부장은 "11월 달.달.혜택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외식과 공연·전시 혜택은 물론, 수능을 마친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까지 다채롭게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1 10:20박수형 기자

AX 도입 2단계...SKT, 이제 '조직'이 AI로 일한다

SK텔레콤이 직원 한 명마다 인공지능(AI)으로 일하는 데서 나아가 조직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개인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던 점에서 벗어나 조직의 업무 절차와 협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생산성과 사업 성과를 높이겠다는 뜻이다. '1인 1에이전트'라는 구호로 에이전트를 만들어 본 직원이 4000명이 넘고 이 가운데 1500개의 에이전트는 정기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에이전트의 월 사용자 수는 7500을 넘어섰다. 이처럼 단순히 클로드나 챗GPT를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업무에 적합한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쓰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몸소 회사의 AI 전환(AX)에 공감하고 개인의 에이전트 활용을 넘어서는 회사의 업무체계 전반을 손보기로 한 것이다. AI를 업무에 적용하다 보면 재교육과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데이터와 조직 정비 등에 기존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이 과정에서 생산성이 일시적으로 후퇴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진단하는 회사의 현 상황이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생산성이 급격하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이를 'AX의 J커브'라고 부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J커브를 돌파하기 위해 조직의 업무를 새롭게 설계하는 'AX 2.0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김인수 SK텔레콤 AI보드 팀장은 지난달 30일 경기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AX 현황 브리핑에서 “지금 시대에 AX는 안 할 수 없고, AX를 하려면 반드시 J커브를 거쳐야 한다”며 “힘든 골짜기를 근근이 넘어갈 것인가, 아니면 과속해서 빠르게 넘어갈 것인가의 선택 문제”라고 말했다. 왜 AX 2.0인가... “혼자서는 못 넘는 벽이 보였다” AX 1.0에서 2.0으로 바꾸겠다고 하는 이유로 결국 개인의 한계가 꼽혔다. 직원 한 명이 AI로 활용할 수 있는 회사의 자원과 협업 경계에는 분명한 제한이 있고, 직원마다 AI를 활용하는 수준도 달랐다. 김인수 팀장은 “개인이 풀 수 있는 부분은 대부분 풀렸고, 이제 회사가 지원해야 하는 진짜 어려운 문제들이 새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사내 데이터 접근 권한, ERP나 전자결재 같은 시스템 연동, 보안 검토처럼 직원 한 명이 아무리 애써도 혼자 열 수 없는 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회사들이 비슷한 일을 겪게 되는데 개인이 풀 수 있는 문제는 대부분 많이 풀린 것 같고, 이제 회사가 지원해야 하는 부분들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며 “1500개의 에이전트 중에 어떻게 관리할지, 더 중요한 에이전트는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회사 데이터나 시스템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의 화두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AX 추진을 위한 직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AX 도입 가속화가 힘을 받게 됐다. 김 팀장은 “직원들이 조금 더 해보자, 조금 더 의미 있는 걸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며 “팀이나 개인이 하던 여러 활동을 넘어 회사 조직 기반으로 AX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실효성을 낼 수 있는가와 같은 의문과 함께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는 수요가 생겼다”고 밝혔다. 단순히 숫자만 바꾼 게 아니라 새로운 AX 과제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SKT, 사내 AX 별동대 꾸렸다 SK텔레콤은는 먼저 'AX 이네이블러 TF'를 꾸렸다. 모두가 부딪히는 데이터, 권한, 보안 문제를 회사 차원에서 한 번에 푸는 조직으로 교육체계와 기술 인프라를 정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AI 에이전트에 직원과 같이 사번을 부여하고 업무 기여도 평가 체계도 만들고 있다. 김 팀장은 “AX라는 게 채팅창 하나 띄워놓고 챗봇을 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내의 많은 데이터와 시스템, 정보 등이 필요하다”며 “보안 문제도 챙겨야 하며, 결국 경영진 차원에서 볼 때 기업문화 관점에서 인력과 에이전트의 리소스가 업무를 병행할 수 있게 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AX 이네이블로 TF는 전사적인 지원에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와 함께 'AX 샌드박스'는 한 조직의 업무를 처음부터 AI 중심으로 다시 짜 보는 실험이다. 상반기 서비스 개발 조직에서는 기획팀, 개발팀, QA팀이 나눠 하던 일을 한 명이 AI 에이전트와 함께 맡았다. 김 팀장은 “의사결정 단계가 크게 줄면서 생산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는 전사 각 조직이 3개월씩 같은 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내에 현업 분야 10명으로 꾸려진 'AX 카탈리스트'도 꾸려졌다. AI 전문가나 개발자가 아니라 자기 업무에서 문제를 찾아 AI로 풀어 온 이들로, 말 그대로 사내에서 AX 촉매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이들에게 과제를 정해 주지 않고 LLM 비용과 데이터 연결, 보안 검토를 지원한다. 김 팀장은 “선구자가 가는 방향이 곧 길이 되고, 작은 오솔길이 큰 고속도로가 된다”고 했다. AI에 개인정보 안 보내고, 데이터 정답률은 두 배로 AX 2.0을 도입하면서 기술적인 차원도 고민했다. 회사에서 AI를 쓰다 보면 반드시 “개인정보를 AI에 올려도 되냐”는 질문에 부딪힌다. SK텔레콤은 직접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Z.E.Z(Zero Exposure Zone)'로 풀어냈다. 원본 데이터를 별도의 안전 영역에 두고, AI에는 판단에 필요한 결과만 넘긴다. 의료비 정산이라면 AI는 환자 이름이나 병명 대신 '지원 대상자가 맞는지 아닌지'만 받는다. 아울러 '데이터 데스크'는 AI가 사내 데이터를 읽을 수 있게 만든다. 사내 데이터는 개발자만 아는 약어로 가득해 AI가 뜻을 알기 어렵다. 데이터 데스크는 데이터마다 업무적 의미를 자동으로 붙인다. 외부 LLM으로 하면 한 조직에만 연간 1억~2억 원 이상이 드는 작업이라, SK텔레콤은 자체 NPU 장비와 A.X K1 모델로 비용을 낮췄다. 그 결과 에이전트의 질문 처리 정답률이 40%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올랐다. '워크맵'은 직원의 업무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지도로 그리는 것이다. AI가 KPI와 기존 업무 자료를 먼저 읽고 업무 흐름 초안을 내놓으면, 직원이 AI와 대화하며 다듬는 방식이다. 내비게이션이 지도 기반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에이전트가 작동할 수 있는 워크맵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기술과 제도를 통해 AI 활용을 개별 업무의 편의성 개선에서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매출 기여로 연결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서 조직 차원에서 진짜 대단한 실적을 만들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며 “조직 차원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회사의 지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AX를 하려면 반드시 J커브를 거쳐야 하고, 그 골짜기를 근근이 넘어갈 것인가, 과속해서 빠르게 넘어갈 것인가의 선택이 남게 된다”면서 “자발적인 AI 활용 문화와 전사 지원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AX 혁신의 성과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1 10:13박수형 기자

KT, 드론 공격·정전 가정 통신망 복구 훈련 참가

KT가 드론 공격과 화재 등으로 통신국사에 장애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통신망 복구 훈련을 진행했다. 긴급 통신 수단 확보부터 서비스 정상화, 이용자 불편 최소화까지 재난 대응 절차를 확인했다. KT는 지난달 30일 구로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 훈련은 드론 공격과 외부인의 무단 침입으로 통신국사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고, 전력 공급까지 끊기면서 유선망과 이동통신망에 장애가 생기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KT는 사고 정보를 관계 기관과 공유하고 비상 대응 조직을 가동했다. 전력 공급 장치와 통신 선로, 무선 장비의 손상 정도를 살핀 뒤 전화 인터넷 IPTV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서비스별로 설비를 복구하거나 다른 경로로 통신을 연결하는 절차도 점검했다. 이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험했다. 다른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재난로밍을 시행하고 긴급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한편, 이동 기지국과 발전차를 현장에 배치했다. 결제망 장애에 대비해 소상공인이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대체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살폈다. KT는 현장 대응 인력과 상황실, 외부 기관 사이의 협조 체계를 점검한 데 이어 실전형 훈련을 지속하며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지영근 KT 네트워크부문 수도권강남NW운용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복합 재난 발생 시 통신 서비스를 신속하게 복구하는 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며 “KT는 국민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안정성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1 10:11박수형 기자

LGU+, 교육부·티오리한국과 청소년 보안인재 육성

LG유플러스가 교육부,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한국과 협력해 청소년 정보보안 인재 육성에 나선다. 통신망과 AI 인프라를 교육에 활용하고, 학생들이 실제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교육부, 티오리한국과 'AI·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전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정보보호 분야 인재를 발굴하는 AI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보안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습과 경진대회, 전문가 강연, 진로체험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기관별로 LG유플러스는 통신 AI 보안 분야의 기술과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티오리한국은 보안 학습 플랫폼 '드림핵(Dreamhack)' 운영 경험을 활용해 실무 교육을 맡고, 교육부는 영재교육원 운영과 교육과정 개선을 추진한다. 협약 당일에는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제12회 AI·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정보보안 경진대회' 단체전도 진행됐다. 전국 4개 권역 영재교육원에서 선발된 학생 48명이 팀을 구성해 보안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겨뤘다. LG유플러스는 경진대회 지원을 시작으로 AI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 전반에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수록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정보보안 인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정보보안 전문성과 네트워크 AI 인프라를 미래 인재 육성에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실전 역량을 갖춘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1 10:07박수형 기자

영풍·KZ정밀 콜옵션 공방…공개매수가 연동 포기가 쟁점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맺은 고려아연 주식 콜옵션 계약을 둘러싼 공방이 가격 산정 방식의 변경 경위로 옮겨가고 있다. 영풍은 배당과 풋옵션 등 계약 전반의 경제적 효과를 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KZ정밀은 공개매수 가격과의 연동 조건을 없앤 이유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KZ정밀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에서 영풍에 최초 경영협력계약과 변경계약 전문, 이사회 의사록, 외부 자문자료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영풍의 앞선 해명이 계약 조건을 바꾼 배경과 의사결정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문제가 된 콜옵션은 영풍과 MBK 측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2024년 9월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추진하면서 체결한 경영협력계약에 포함됐다. MBK 측이 영풍 보유 고려아연 주식을 약정된 조건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KZ정밀에 따르면 최초 계약은 공개매수 가격이 인상되면 콜옵션 행사 가격도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공개매수가 인상 하루 전 산정 방식이 주당 70만원에 연 5%를 가산하는 구조로 변경됐다는 것이다. 이후 공개매수 가격은 당초 66만원에서 75만원, 83만원으로 잇달아 높아졌다. KZ정밀은 이러한 변경이 영풍에 불리할 수 있었다며, 당시 손실 가능성을 검토했는지와 어떤 근거로 조건 변경을 결정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옵션 가격 산정 근거와 가치평가 결과도 공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풍은 기준가격만으로 계약의 유불리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반박해 왔다. 기준가격 70만원에 연 5%가 가산돼 지난달 설명 당시 행사 가격은 77만원이며, 옵션 행사 전까지 고려아연 배당금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가격 조건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풋옵션을 확보해 투자금 회수 수단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양측이 강조하는 지점은 다르다. 영풍은 시간 경과에 따른 행사 가격 상승과 배당, 풋옵션을 계약의 보호장치로 제시한다. 반면 KZ정밀은 이런 조건이 존재하더라도 공개매수가 상승을 반영할 수 있었던 조항을 포기한 이유는 별도로 설명해야 한다고 본다. 콜옵션 행사 시점도 KZ정밀이 문제 삼는 부분이다. KZ정밀은 일정 시점 이후 권리 행사가 가능하고 행사 여부와 시점을 MBK 측이 결정할 수 있다며, 영풍이 설명한 장기투자 구조만으로 계약의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2026.11.01 10:01류은주 기자

이노비즈협회, 3대메가·7대시드 견인 기업 모집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정광천)가 '2027년 고성장 혁신형 기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국가 미래 핵심 전략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우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스케일업을 견인하는 사업이다.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첨단 기술 분야인 '3대 메가(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와 '7대 시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공급망)' 산업군을 영위하는 이노비즈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선발 규모는 총 50개사 이내다. 선정 기업에는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한 단계 높은 성장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체계적인 맞춤형 성장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업 1년 차에는 정밀 진단 및 전문 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구축하고, 특히 선발 기업 중 상위 30개사 내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대표 도약 지원 프로그램인 '점프업 500(Jump-Up 500)' 대상 기업으로 추천, 서면평가 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어 2년 차 이후부터는 연차별 성과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R&D, 정책금융, 글로벌 수출·판로 개척, 핵심 인력 확보, IPO(기업공개) 등 기업 성장에 필수적인 정책 인프라를 연계한 전방위 후속 패키지 지원을 집중 투입한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은 “미래 첨단산업 패권 경쟁 속에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과감한 스케일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은 국가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3대 메가와 7대 시드 분야의 유망 이노비즈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이자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당당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장 발판을 놓겠다”고 밝혔다. 사업 신청은 11월 11일 오후 5시까지다. 전용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세부 공고 내용 및 문의는 이노비즈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11.01 09:59방은주 기자

향만 내던 식품에 건더기까지…'씹는 맛' 더하는 식품업계

식품업계가 원재료의 형태와 식감을 살린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특정 재료의 맛과 향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건더기와 과육을 담아 소비자가 재료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씹으며 느끼는 경험을 통해 제품의 풍성함과 완성도를 전달하려는 전략이다. 라면엔 바지락살, 고기완자는 통살 식감 팔도는 지난달 건조 바지락살을 넣은 '바지락 짬뽕'을 출시했다. 해물 베이스에 고기 짬뽕의 풍미를 더한 국물에 바지락살과 목이버섯, 청경채를 함께 담았다. 바지락의 감칠맛과 함께 건더기를 씹는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가 지난 9월 선보인 '쉐푸드 광장시장식 고기완자'는 재료를 손질하는 방식으로 식감을 차별화했다. 국산 돼지고기를 모두 곱게 갈지 않고 도톰한 통살의 식감을 살렸다. 채소도 큼직하게 썰어 넣어 고기와 채소의 질감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음료와 잼에서도 과육을 활용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더벤티는 지난달 포도알을 담은 '알찬 포도 에이드'와 '알찬 포도 요거트 스무디'를 출시했다. 에이드에는 포도알을 넣고, 스무디에는 요거트와 포도 베이스 위에 과육을 토핑했다. 음료를 마시면서 과일도 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상다이브스의 복음자리는 같은 달 '과일듬뿍 복숭아얼그레이청'과 무화과잼 2종을 선보였다. 복숭아얼그레이청에는 복숭아 과육을 담았고 무화과잼에는 국산 무농약 무화과를 50% 이상 사용했다. 과일의 함량과 과육을 앞세운 제품이다. 베이커리에서는 부드러운 빵과 크림에 다른 질감의 재료를 더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달 '사르르 호박 카스테라 크림빵'을 출시했다. 호박크림과 함께 호박고지를 넣어 부드러운 크림 사이에서도 재료의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원재료가 경쟁력…클린라벨 관심 속 가공기술도 진화 이러한 움직임은 식품의 원재료와 제조 과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것과 맞닿아 있다. 초가공식품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식품의 구성 성분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첨가물을 줄이려는 '클린라벨(Clean Label)' 소비 흐름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8월 '클린라벨 가공식품 단체표준'을 마련했다. 원재료 중심의 제조 원칙과 합성 식품첨가물 사용 배제 등 식품의 원료부터 제조공정, 품질관리까지 아우르는 기준을 제시했다. 가공기술도 원물 활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동결건조는 원재료를 냉동한 뒤 수분을 제거해 색과 향, 형태를 비교적 잘 보존하는 기술이다. 진공 저온 가공 역시 열에 따른 품질 변화를 줄이는 데 활용된다. 이러한 기술은 원재료 고유의 특성을 살린 식품 개발에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물은 소비자가 재료를 직접 확인하고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의 특징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원재료 고유의 풍미와 식감을 살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1 09:32김민아 기자

[타보고서] 프리미엄 도전장 낸 중국 지커…6999만원 '7X'의 경쟁력은

지커가 국내 시장에 처음 내놓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는 생소한 브랜드를 상품성으로 설득하려는 차다. 조용한 실내와 강력한 가속 성능, 넉넉한 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10월 2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경기 가평군 설악면 아난티 코드까지 지커 7X를 타고 약 56.7㎞를 달렸다. 시승 차량은 듀얼모터 사륜구동과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한 최상위 울트라 트림이다. 7X 울트라의 가격은 6999만원이다. 7X는 전장 4800㎜, 전폭 1920㎜, 전고 1650㎜ 차체에 2900㎜ 휠베이스를 갖췄다. 2열 헤드룸은 최대 1021㎜, 레그룸은 1187㎜다. 기본 적재 공간은 539ℓ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978ℓ까지 늘어난다. 센터콘솔 하단에는 영하 6도에서 영상 50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5.3ℓ 냉온장고가 들어간다. 2열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가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뒷좌석을 확인할 수 있다. 외관에서는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스타게이트 라이트'가 눈에 띈다. 93인치 영역에 1831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배치해 10개의 주간주행등 패턴을 구현했다. 각종 주행 센서는 차체의 어두운 영역인 '테크존'에 배치해 외관을 깔끔하게 다듬었다. 주행을 시작한 뒤 가장 먼저 체감한 장점은 정숙성이었다. 모터 소음은 물론 타이어와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리도 비교적 잘 걸러냈다. 속도를 높여도 풍절음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프리미엄 전기차에 기대하는 조용하고 편안한 이동 경험에 충실했다. 최상위 트림에 기본 적용된 가변 제어 댐핑과 에어 서스펜션도 강점이다. 노면의 잔진동을 부드럽게 흡수하면서 고속 주행에서는 차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억제했다. 5단계 차고 조절과 과속방지턱 등을 기억해 차체 높이를 바꾸는 로케이션 메모리 기능도 지원한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차의 성격이 달라진다. 7X 울트라는 전·후륜 듀얼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9초다. 큰 차체는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지체 없이 속도를 높였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출력을 네 바퀴로 나눠 전달해 움직임은 안정적이었다. 강한 가속에서도 차체를 붙잡는 에어 서스펜션과 댐핑 제어가 인상적이었다. 회생제동은 아쉬움을 남겼다. 설정이 '표준'과 '강함'으로 단순한 데다 표준 단계에서도 감속감이 비교적 강했다. 회생제동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나 동승자에게는 차체의 앞뒤 움직임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별도의 멀미 완화 기능을 제공하지만 회생제동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없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소프트웨어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했다. 7X는 7개의 고해상도 카메라와 3개의 레이더를 바탕으로 주변 상황을 인식한다. 시승 구간에서 주변 차량과 차선, 도로 상황을 16인치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기능은 정확하게 작동했다. 주변 차량의 위치와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줘 상황을 파악하기 편했다. 자동 차선 변경과 차로 중앙 유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 주차 기능도 지원한다. 360도 서라운드 뷰와 차체 아래 노면을 화면에 표시하는 투명 언더플로어 뷰는 좁은 길이나 주차 공간에서 유용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을 적용해 화면 전환과 기능 실행이 대체로 매끄러웠다. 21개 스피커와 2160W 출력의 지커 사운드 프로는 풍부한 음향을 제공했다. 반면 사이드미러와 스티어링휠 위치를 비롯한 대부분의 차량 설정을 중앙 디스플레이에 넣은 구성은 불편했다. 원하는 메뉴를 찾아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해 운전 중 빠르게 설정을 바꾸기 어렵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구성이 실내를 깔끔하게 만들지만 조작 편의성과 직관성까지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차체 구조의 80% 이상에는 고강도 강철과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했다. A필러와 B필러, 도어 프레임을 최대 2.35m 길이의 열간 성형 강철 구조물로 연결한 '돔형 장갑 차체'를 적용했다. 차체 하부에는 충격 에너지를 분산하는 10격자 배터리 보호 구조를 넣었다. 7X 울트라와 가격대가 겹치는 폴스타 4 듀얼모터는 7190만원이다. BMW iX3는 7990만원, 아우디 Q6 e-트론은 8290만원부터 시작한다. 구동 방식과 기본 사양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7X의 시작 가격은 이들보다 낮다. 에어 서스펜션과 듀얼모터, 440㎞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 800V 전압 시스템 등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장비 구성은 풍부하다. 7X는 정숙성과 승차감, 가속 성능, 소프트웨어 기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를 표방할 만한 상품성을 보여줬다. 다만 강한 회생제동과 디스플레이에 집중된 조작 체계는 적응이 필요했다. 차량의 경쟁력은 확인했다. 이제 지커가 증명해야 할 것은 서비스망과 부품 수급 등을 갖춰 한국 고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는지다. 한줄평 : 중국산이라는 선입견은 지웠다…남은 과제는 조작 편의성과 브랜드 신뢰

2026.11.01 09:31김재성 기자

[글로벌 줍줍] "짝꿍 로봇, 단돈 8천만원...구독료는 별도"

'글로벌 줍줍'은 정신없이 지나간 한 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놓치면 후회할 글로벌 테크·산업 이슈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일요일, 커피 한 잔과 함께 글로벌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세요. 여러분의 새 한 주를 응원합니다. 각 외신별 '기사 원문 바로가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에서만 활성화 됩니다. [편집자 주] 챗GPT 품고 눈 맞추는 반려 로봇…가격은 최고 8000만원 미국 로봇 기업 리얼보틱스가 실리콘 소재의 사실적인 피부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반려 휴머노이드 로봇 '에코(Echo)'를 공개했습니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대화형 AI 플랫폼과 연동해 100개 이상의 언어로 교감할 수 있으며, 비전 시스템 '빈치'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과 시선을 인식해 1초 미만의 반응 속도로 눈을 맞추며 대화합니다. 에코는 상반신 17개 관절을 갖춘 탁상형(약 1600만원)과, 39개 자유도로 관절 움직임을 넓힌 전신형(약 8000만원) 두 가지 모델로 나뉘며, 월 20달러의 소프트웨어 구독료가 적용됩니다. 다만 대화와 얼굴 인식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외부 클라우드 AI 서비스로 정보가 전달될 수 있어,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관리 방식이 향후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사람 닮은 AI 반려 로봇 나왔다…가격 최대 8000만원] 소음 없이 전투기처럼 수직 상승…FBI 요원들도 놀란 '검은 삼각형 UFO' 미국 국방부가 올해 초 FBI 요원들이 국가 안보 구역 상공에서 직접 목격한 삼각형 형태의 미확인비행물체(UFO/UAP) 보고서와 현장 사진 9장을 공개했습니다. 날개 길이 4~5m 크기의 무광택 검은색 비행체는 아무런 소음 없이 산등성이 위 60~90m까지 수직으로 상승한 뒤, 약 20초간 공중에 완벽히 멈춰 서 있는 정지 비행(호버링)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비행체는 정지 상태에서 순식간에 고속 비행으로 전환해 협곡 배수로로 급강하하는 등 기존 항공 역학을 벗어난 기동을 보였습니다. 목격 요원들에게서 신체 이상이나 전자 장비 먹통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AI 이미지 식별 툴(SynthID) 검증에서도 조작 워터마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 역시 해당 비행체가 외계 비행체인지 첨단 스텔스 드론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해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FBI도 경악했다…무소음 수직상승 '삼각형 UFO' 충격] 9㎜ 벽 깨는 초슬림에 2나노 괴물 칩까지…'갤럭시Z폴드9 울트라' 루머 삼성전자가 내년 선보일 차세대 플래그십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9 울트라'의 세부 사양 정보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접었을 때 두께를 9㎜ 이하로 대폭 줄인 초경량 설계를 적용하며, 6.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8인치 대화면 내부 폴더블 화면 모두 최대 밝기 3000니트 이상의 다이내믹 AMOLED 2X 패널을 갖출 전망입니다. 두뇌 역할을 맡는 프로세서에는 2나노 미세 공정 기반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와 차세대 UFS 5.0 규격 스토리지가 거론됩니다. 카메라 또한 2억 화소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메인 렌즈와 8K 30fps 촬영, 전문가용 영상 포맷(APV)을 지원해 얇은 두께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스펙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삼성 갤럭시Z폴드9 울트라, 얼마나 달라지나] 시계 안 차도 호흡 살펴 깨운다…아마존 초음파 스마트 알람 '에코 타임' 아마존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지 않고 침대 곁에 두는 것만으로 수면 상태를 정밀 분석하는 스마트 알람시계 '에코 타임(Echo Time)'을 일본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비접촉식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잠든 사용자의 미세한 호흡 패턴과 거리를 감지하며, 생성형 AI 비서인 '알렉사 플러스'를 통해 잠에서 깨어나기 가장 좋은 얕은 수면 상태를 포착해 알람을 울립니다. 설정한 기상 시간에 맞춰 디스플레이가 서서히 밝아지고 소리가 점진적으로 커져 상쾌한 기상을 돕습니다. 침실 사생활 침해 우려를 덜기 위해 카메라는 탑재하지 않았으며 가격은 3만 5,980엔(약 30만 원)입니다. 웨어러블 기기 착용의 번거로움 없이 수면 질을 관리하고 기상을 보조해 주는 실용적인 스마트홈 기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아마존이 만든 똑똑한 시계...잠든 사람 호흡 살펴 깨운다] 트럼프 "AI는 가짜 같아…초지능(SI)으로 불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이라는 명칭이 기술의 진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정부 공식 문서에서 이를 금지하고 '초지능(SI, Super Intelligence)'으로 전면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공(Artificial)'이라는 단어가 기술을 모조품처럼 보이게 한다며 이미 연방정부 공식 문서와 웹사이트에서 AI 대신 SI를 쓰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AI 사업부를 '스페이스XSI'로 바꾸며 호응에 나섰지만,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기존 명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도 통상 인간을 뛰어넘는 가상의 범용 지능을 뜻하는 '초지능'이란 개념을 현재의 상용 AI 기술 전반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한 의미 왜곡이라는 비판(제프리 힌턴 교수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트럼프 "AI 용어 부정확…초지능(SI)으로 대체해야"]

2026.11.01 09:22백봉삼 기자

"25년 내공으로 냉각부터 관제까지"…KT클라우드 AIDC 가보니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KT클라우드 목동2데이터센터. 출입카드와 생체 인증을 거쳐 들어선 'AI 이노베이션 센터' 실증실에는 인공지능(AI) 연산용 고성능 GPU 서버와 액체냉각 설비가 자리하고 있었다. 서버 칩에 밀착된 냉각판에는 배관을 통해 냉각수가 공급돼 열을 식혔다. 자율주행 로봇은 서버랙 사이를 오가며 온도와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수집했다. 같은 건물 통합관제실에서는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의 전력·냉방 설비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었다. AI 이노베이션 센터는 차세대 AI데이터센터(AIDC)에 필요한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핵심 인프라 기술을 실증하는 공간이다. 현장에서 눈에 띈 점은 KT클라우드가 직접 개발한 기술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GPU 서버 냉각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 장비부터 AI 기반 전력 제어와 운영 관제 솔루션까지 자체 기술로 확보하고 있었다. KT클라우드는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25년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신규 AIDC 구축과 그룹 혁신 사업에 적용하는 한편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사업화한다는 전략이다. 고밀도 GPU 열 잡는 액체냉각…자체 장비로 성능 검증 KT클라우드는 고밀도 AI 서버를 위한 직접 칩 냉각(D2C) 액체냉각 기술을 이미 상용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가산 AIDC에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에게 D2C 액체냉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D2C는 GPU 칩에 냉각판을 밀착시키고 그 안으로 냉각수를 흘려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냉각수 분배장치(CDU)에서 공급된 냉각수가 매니폴드를 거쳐 서버 내부 냉각판까지 순환한다. 기존 공랭식보다 냉각 효율이 높아 회사 측은 냉각 전력 소비를 20~3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냉각 시스템의 설계부터 유동 해석, 성능 검증까지 직접 수행한다. 냉각수의 유량과 압력, 온도 등을 점검하고 누수와 부식, 이물질 등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신규 AIDC 설계에 반영한다. 서버를 절연성 냉각액에 담가 열을 제거하는 액침냉각 기술도 별도로 실증했다. 특히 냉각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수냉식 부하기(로드뱅크)를 자체 개발했다. 고가의 GPU 서버를 시험용으로 사용하지 않고도 실제 서버와 유사한 발열과 냉각 조건을 구현하는 장비다. 서버형 부하기는 엔비디아 B200 서버의 발열 조건을 고려해 장비당 8kW, 42U 서버랙 기준 최대 64kW의 열 부하를 구현한다. 랙형 부하기는 GB200 NVL72급 초고밀도 서버랙을 대상으로 최대 140kW 수준의 열 부하를 재현한다. 자체 개발한 부하기는 단순히 열을 발생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GPU 서버의 냉각 특성까지 고려했다. 냉각수 유량과 압력, 온도 등 운용 조건을 유사하게 구현해 실제 서버를 설치하기 전에 냉각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다. 개발에 참여한 이원민 KT클라우드 매니저는 "단순히 열을 내고 식혀주는 장치는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자체 개발한 부하기는 실제 GPU 서버의 특성과 냉각 조건을 고려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장비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사의 실제 사용 기준에 맞춘 부하 시험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검증 역량을 차세대 GPU에 대응하는 신규 AIDC 설계와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 인력이 만든 관제 솔루션…쌓인 데이터로 장애 예측 운영 소프트웨어도 내부 인력이 직접 개발했다. 전력 설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장애 발생 시 복구 경로를 찾는 '패스파인더(Path Finder)'와 설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와 고장을 예측하는 'DIMS 인사이트(DIMS Insight)'가 대표적이다. 방재원 KT클라우드 AIDC사업개발팀장은 "DIMS 같은 솔루션도 모두 저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운영하시는 분들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외부에서 솔루션을 구매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체 개발의 기반은 장기간 축적한 운영 데이터다. 정상 운영뿐 아니라 설비 이상과 장애, 복구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운영 플랫폼 'DIMS'에 축적하고 AI로 분석해 고장 가능성과 사전 정비가 필요한 지점을 파악한다. 현장 점검에서도 데이터 수집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자율주행 점검 로봇(AMR)을 활용해 서버실 점검과 로봇 관제 기술을 실증한 데 이어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2단계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이 수집한 온도와 습도, 열화상 등 환경 정보도 운영 플랫폼과 연계해 분석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이러한 운영 기술을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려 한다. 운영 인력이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표준화된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울 첫 면진 적용 데이터센터…신규 1GW 공급에 기술 활용 KT클라우드의 운영 경험은 건물 설계와 주요 설비에도 반영돼 있다. 목동2센터는 서울 지역 데이터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면진 설계를 적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물 2.5층에 84개의 면진 장치를 설치해 지진 발생 시 상부 구조물로 전달되는 흔들림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주요 전력·냉각 설비는 그 위인 3층에 배치했다. 전력 공급 체계도 이중화했다. 서로 다른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수배전실을 공간적으로 분리했다. 외부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비상 발전기 12대가 가동하며, 현재 부하 기준 약 48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신규 AIDC 설계에도 이러한 운영 경험을 활용한다.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이 전산유체역학(CFD) 분석을 직접 수행해 서버실의 공기 흐름과 온도 분포를 검증하고 있으며, 분석 기간도 기존보다 약 30%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가 기술 내재화와 신규 구축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증가하는 AI 인프라 수요가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약 152MW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대부분의 용량이 판매돼 대규모 GPU 고객을 추가로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2031년까지 기존 시설과 별도로 1기가와트(G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2027년 부천을 시작으로 군산·청라·안산 등에서 신규 AID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구축하는 데이터센터는 고밀도 GPU 서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바닥 하중과 전력·냉각 설계를 강화한다. LS일렉트릭과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를 공동 연구하고, 버티브와는 전력·액체냉각·모듈형 인프라의 설계 최적화를 추진한다. 박재우 KT클라우드 DC사업담당은 KT그룹의 기가와트 공급 목표에 맞춰 실수요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공급 속도와 물량에 최대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재원 팀장은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해 AI로 정리한 것을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려는 다른 고객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6.11.01 09:19남혁우 기자

퀄컴 오라이언 CPU 설계자 "좋은 CPU, 클록보다 효율이 중요"

퀄컴 오라이언(Oryon) CPU 개발을 주도했던 제러드 윌리엄스가 최근 CPU 성능 향상에서 작동 클록보다 아키텍처 효율성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제러드 윌리엄스는 Arm과 애플,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CPU 설계를 주도한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Arm에서 근무하며 코어텍스-A8과 코어텍스-A15 등 CPU IP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애플로 자리를 옮겨 아이폰용 A시리즈 프로세서의 CPU 설계와 PC용 프로세서인 M1 시리즈 개발에도 관여했다. 2019년에는 애플에서 함께 근무했던 엔지니어들과 반도체 스타트업 '누비아(NUVIA)'를 공동 설립했다. 퀄컴은 2021년 누비아를 인수했으며, 윌리엄스는 퀄컴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해 자체 CPU 아키텍처인 오라이언 개발을 지휘했다. 이후 오라이언 CPU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등에 적용됐다. 윌리엄스는 올해 1월 퀄컴을 떠난 뒤 4월 존 브루노, 람 스리니바산 등 과거 동료들과 함께 CPU 설계 스타트업 '누바코어(Nuvacore)'를 설립했다. 윌리엄스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CPU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오늘 내리는 아키텍처 결정이 내일의 성능 여유를 결정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진보는 단순히 주파수나 전력 소비를 높이는 것이 아니며, 훌륭한 CPU 아키텍처는 클록 사이클마다, 와트당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CPU 업계에서도 클록 속도 중심의 성능 향상 전략을 재검토한 사례가 있다. 인텔은 2004년 작동 클록 4GHz를 목표로 차세대 PC용 프로세서 '테하스(Tejas)' 개발을 추진했지만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 등으로 이를 취소했다. 이후 노트북용 펜티엄 M 프로세서의 설계를 기반으로 전력 효율을 중시하는 코어(Core) 아키텍처로 전환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6년 전력소모를 줄이고 성능을 높인 코어2 듀오(콘로, 2코어)/익스트림(켄츠필드, 4코어)를 출시했다. AMD도 2011년 최대 4.5GHz 작동을 목표로 한 8코어 프로세서 FX-8150(불도저)을 출시했지만 인텔 프로세서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이후 2017년 클록당 명령어 처리량(IPC)과 전력 효율을 개선한 젠 아키텍처 기반 라이젠 프로세서를 출시했고 2020년 이후 인텔과의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한편 제러드 윌리엄스가 새로 설립한 누바코어는 기존 CPU 아키텍처의 제약에서 벗어나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 등 새로운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CPU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6.11.01 09:13권봉석 기자

삼전·하닉, 3분기 실적 신기록… "메모리 부족 2028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028년 이후까지 메모리 반도체 '구조적 공급 부족(쇼티지)'이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사는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 협상을 완료하고 장기공급계약(LTA)을 연이어 체결하며 중장기 시장 지배력을 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양사는 고부가품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서 106조 5000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HBM4와 기업용 SSD(eSSD) 등 고부가품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 역시 83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고치를 썼다. 양사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합산액은 190조원에 육박한다. 양사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HBM 물량이 사실상 모두 완판됐고며, 빠듯한 수급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027년 HBM 공급물량은 목표 수준의 가격으로 협상이 완료돼 이미 솔드아웃(완판)된 상태이나, 추가 증량 요청이 지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확보한 LTA 물량과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수요를 종합하면 2029년까지 향후 3년간 당사 D램과 HBM 물량은 사실상 모두 솔드아웃된 상황"이라고 선언했다. 공급부족 장기화 원인으로는 차세대 제품의 물리적 제약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신규 팹 건설부터 웨이퍼 생산까지의 긴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내년 설비투자 증가분이 2028년 비트(Bit·생산량 단위) 생산 기여로 이어지긴 어렵다"며 "주력으로 램프업할 HBM4E와 HBM5는 다이 사이즈가 커지고 메탈 공정 레이어도 크게 증가해 물리적 공급 증가 제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티지 전망 속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글로벌 고객의 LTA 체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 부사장은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년공급계약 고객이 하이퍼스케일러뿐만 아니라 모바일, 오토모티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10개 대형 고객과 계약을 완료했고, 현재 또 다른 10개 고객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능력의 60~70%를 LTA로 할당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등 주요 LTA 고객사를 기존 10곳에서 14곳으로 확대했다"며 "선제 확보한 LTA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달하며, 중장기로도 LTA 비중을 5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매크로 이슈 등 여러 요인이 시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선제 인프라 투자로 클린룸을 확보한 이후 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설비 도입은 탄력적으로 실행하는 공급 운영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1 09:00전화평 기자

2027년 자동차 소비자가 원하는 것

'모빌리티 판 읽기'는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사회·경제·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변화의 본질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는 분석 시리즈입니다. 2026년 마지막 분기로 접어들면서 서점가에는 2027년을 전망하는 책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난도 교수 연구팀의 '트렌드 코리아 2027'과 생활변화관측소의 '2027 트렌드 노트'가 대표적이다. 두 책은 기술 자체보다 기술과 함께 달라지는 사람들의 판단과 생활에 주목한다. 그리고 지금의 소비자가 더 많은 새로움보다, 선택한 뒤에도 흔들리지 않을 이유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읽힌다. 신차 소식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디자인과 길어진 주행거리, 똑똑해진 기능이 관심을 끌고, 시승 영상은 마치 그 차를 직접 타본 듯한 경험을 전한다. 하지만 눈길이 가는 차를 발견하는 것과 지금 타는 차를 바꾸기로 결정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큰 불편 없이 타고 있는 차를 두고 다시 수천만원을 쓰려면, 새로움 이상의 이유가 필요하다. 딜로이트의 '2026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구매 의향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구매의향지수(VPI)는 2025년 연평균 86.3에서 2026년 1~5월 평균 79.7로 낮아졌다. 구매를 미루는 이유도 눈여겨볼 만하다. 2026년 2~5월 조사에서 '현재 차량에 만족해 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매월 40~44%로 가장 많았다. '재정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응답(16~17%)의 약 2.5배에 이른다. 비용 부담과 함께 '지금 차를 바꿀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구매 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지금 새 차를 선택할 이유는 무엇이며, 선택한 뒤에도 안심하고 탈 수 있다는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두 책이 제시한 소비 전망을 바탕으로 비용, 안심, 관계, 판단, 신뢰라는 다섯 가지 측면에서 자동차 소비의 변화를 살펴본다. 라이프 ROI: 차값을 넘어 '타는 동안의 비용'까지 계산한다 트렌드 코리아가 말하는 '라이프 ROI'는 돈뿐 아니라 시간과 삶의 선택에서도 들인 만큼의 가치를 따지는 태도를 가리킨다. 트렌드 노트는 불안 속에서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감각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에 주목한다. 자동차에서 이 두 흐름은 '비용을 얼마나 예측할 수 있는가'라는 지점과 연결된다. 자동차에 드는 돈은 구매 가격으로 끝나지 않는다. 금융 비용과 보험료, 연료비, 정비비가 이어지고, 예상하지 못한 손상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월 납입금이 낮더라도 만기에 부담이 몰릴 수 있고, 연료비를 아끼는 대신 충전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수도 있다. 보험에서도 비용을 줄이려는 움직임과 위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함께 나타난다. 보험개발원의 2025년 가입현황 분석에 따르면 개인용 자동차보험 평균 보험료는 약 68만원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반면 대물배상 한도를 10억원 이상으로 설정한 가입자 비중은 2023년 37.1%에서 2025년 51%로 늘었다. 평소 지출은 줄이되, 큰 손실에는 미리 대비하려는 모습이다. 자동차 서비스가 덜어줘야 할 불안도 이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는 비용이 낮다는 설명만큼이나, 어떤 상황에서 추가 지출이 생기고 어디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조건이 명확해야 자신이 감당할 부담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하면, 2027년에는 자동차를 비교하는 기준이 할인 폭과 월 납입금을 넘어 차량 보유 기간 전체의 총지출과 예상하지 못한 비용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차량 구매 견적기처럼 예상 비용과 조건별 차이를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도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소비자가 지출을 예측하고 자신의 생활에 맞춰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서비스의 가치가 되는 것이다. 불안: 더 좋은 조건보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 2027 트렌드 노트가 내년을 읽는 첫 단어로 꺼낸 것은 불안이다. 책은 "일이 쉬워지고 생산성이 높아졌는데 사람들은 더 편해지기는커녕 불안을 느낀다"고 진단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높이 올라가기보다 무너지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분명히 하려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는 이러한 불안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소비 영역이다. 수천만원을 들여 산 차가 자신의 생활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구매 이후에는 언제 얼마가 들지 모르는 유지·관리 비용이 기다린다. 작은 손상 하나에도 보험으로 처리할지, 자비로 수리할지 고민해야 한다. 가격과 조건을 비교하기는 쉬워졌지만, 정작 소비자를 망설이게 하는 것은 구매 이후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다. 책은 불안을 낮추고 회복을 돕는 '위로 비즈니스'를 2027년의 기회로 제시한다. 그리고 기업이 던져야 할 질문으로 "나는(우리는) 상대방(고객)을 어떤 기분으로 만들어주는가?"를 꼽는다. 이를 자동차 시장에 적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 못지않게 고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차봇 모빌리티가 내세우는 '제로 리스크 커머스'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차를 알아보고, 타보고, 관리하고, 대비하는 과정에서 운전자가 느끼는 불안을 리스크로 정의하고, 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다. 구매 전에는 맞춤 상담과 차량 구독 서비스로 "사놓고 후회하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던다. 구매 후에는 생활 손상에 따른 수리비 부담을 덜어주는 '차봇케어'를 제공한다. 할인 혜택을 늘리기보다, 소비자가 구매 전후에 마주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2027년 자동차 시장에서 '안심할 수 있는 구매 경험'의 중요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동차 서비스도 판매 시점의 혜택을 넘어 구매 이후의 관리와 사후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좋은 구매 조건을 제시하는 것만큼이나, 고객이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갖고 안심할 수 있도록 돕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다. 리:텐션 전략: 구매가 끝이 아니라 관계의 시작이 된다 선택한 뒤의 안심은 구매 이후에도 관계가 이어질 때 만들어진다. 트렌드 코리아 2027의 '리:텐션 전략'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것보다, 기존 고객이 다시 찾도록 만드는 관계 유지 전략에 주목한다. 새 고객을 데려오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는 만큼, 이미 브랜드를 경험한 고객과 오래 관계를 이어가는 쪽이 더 단단한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자동차는 리텐션이 특히 어려운 품목이다. 한 번 사면 몇 년 동안 다시 살 일이 없다. 지금 차에 만족해 교체를 미루는 소비자가 늘면, 구매와 구매 사이의 공백은 더 길어진다. 차를 사는 순간에만 고객을 만나는 방식으로는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 2027년 자동차 서비스의 과제는 구매 전과 구매 후 모두에서 고객이 다시 찾아올 이유를 꾸준히 만드는 데 있다. 구매 전에는 '당장 사지 않아도 머물 이유'가 필요하다. 차봇의 3D 버추얼 쇼룸은 '나만의 온라인 전시장'이라는 콘셉트로, 차량의 외관과 실내를 온라인에서 입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게 했다. 구매 계획이 없어도 궁금한 차를 살펴보며 플랫폼에 머물 수 있다. 그 사이 막연한 호기심은 관심으로, 관심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구매 후에는 '계속 연결될 이유'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차봇은 신차 구매 고객에게 출고 후 100일간의 차봇케어를 무료로 제공하고, 출고 직후 필요한 3M 틴팅 패키지도 혜택으로 함께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생활의 단계마다 필요한 서비스를 한 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 구매로 시작된 관계를 일상으로 이어가는 전략이다. 리텐션은 고객을 오래 머물게 하는 장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차를 알아보는 날에도, 새 차를 받은 뒤에도, 관리가 필요한 순간에도 다시 찾을 만한 쓸모가 있어야 한다. 앞으로는 자동차를 판매할 기회뿐 아니라, 고객의 자동차 생활에 도움이 될 기회를 얼마나 꾸준히 만드는지가 관계의 지속성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안목자본과 경험: 많은 정보보다 판단할 수 있는 경험 트렌드 코리아의 '안목자본'은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무엇을 고르고 덜어낼지 판단하는 능력을 강조한다. 트렌드 노트는 인플루언서의 서사를 통해, 정보 전달을 넘어 경험과 이야기의 깊이가 중요해지는 흐름에 주목한다. 두 책의 관점을 자동차 시장에 적용하면, 정보의 양보다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도록 돕는 정보의 가치가 커진다는 점을 읽을 수 있다. 자동차 역시 정보가 많다고 선택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넓은 실내와 긴 주행거리, 다양한 편의 옵션이 장점으로 소개되지만, 정작 어떤 운전자에게 필요한지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같은 차량이라도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사람과 주말에만 운전하는 사람에게 체감되는 가치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실제 사용 경험에서 나오는 구체적인 정보다. 어떤 환경에서 충전이 불편했는지, 장기간 운행하며 예상하지 못한 비용은 없었는지, 구매 전 기대와 실제 만족도는 어떻게 달랐는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경험에 차량의 특성과 사용 조건이 함께 담길 때, 다른 소비자도 자신의 생활에 비춰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실제 사용자의 경험을 담은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차봇이 최근 SNS를 통해 선보인 차주 인터뷰 숏폼 '이 차 어때?' 역시 같은 맥락이다. 전문 리뷰어가 아닌 실제 차주가 직접 출연해, 차량을 선택한 이유부터 운행하며 느낀 만족과 아쉬움까지 솔직하게 들려준다. 2027년 자동차 콘텐츠 시장에서는 신차 정보를 얼마나 빠르고 많이 전달하느냐 못지않게, 실제 사용 경험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주느냐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의 역할도 인기 순위와 최저가를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소비자가 자신만의 비교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 쪽으로 넓어질 것이다. 정보를 더 많이 주는 것보다,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콘텐츠와 플랫폼의 가치가 되는 것이다. 휴먼엣지와 신뢰: 추천을 넘어 설명하고 책임지는 서비스 트렌드 코리아가 제시한 '휴먼엣지'는 AI와 협업하는 시대에 사람만이 발휘할 수 있는 판단력과 책임의 가치를 강조한다. 트렌드 노트 역시 신뢰를 만드는 조건으로 말보다 행동과 태도에 주목한다. 두 관점을 모빌리티 시장에 적용하면, AI가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고객의 상황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선택 이후까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해진다. AI는 방대한 차량 정보를 분석하고, 소비자의 조건에 맞는 후보를 빠르게 좁히는 데 유용하다. 예산과 선호 차종, 주행 패턴을 입력하면 차량과 구매 조건을 비교하는 일도 한결 수월해진다. 하지만 AI가 놓치기 쉬운 부분도 있다. 몇 년 안에 가족 구성이 달라질 가능성, 소득의 변동, 차를 사면서 느끼는 개인적인 고민 같은 것들이다. 이 지점에서 사람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전문 상담자는 AI의 추천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상황을 다시 확인한다. 각 선택지의 장단점과 계약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때로는 다른 차량을 권하거나 구매 시점을 늦추라고 조언할 수도 있다. 상담자의 역할은 계약 이후에도 이어진다. 고객의 문의에 일관된 기준으로 답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 방법을 안내해야 한다. 신뢰는 친절한 설명만이 아니라, 이런 책임 있는 대응 속에서 쌓인다. 2027년에는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AI와 전문 상담자의 역할이 더 뚜렷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차량 탐색, 견적 비교, 금융 조건 분석처럼 반복적인 정보 처리는 AI가 맡는다. 개인의 생활 여건과 예외적인 상황을 고려한 최종 결정 지원은 상담자의 몫으로 남는다. 자동차 플랫폼의 경쟁력도 여기서 갈릴 것이다. AI 추천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는 데서 나아가, 추천 근거를 투명하게 설명하고 계약 이후의 문제까지 일관되게 대응하는 상담·관리 체계가 차이를 만들 것이다. 새로움 이상의 이유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큰 불편 없이 타고 있는 차를 두고, 소비자가 다시 수천만 원을 쓰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트렌드 코리아 2027과 2027 트렌드 노트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시장의 경쟁력은 좋은 차를 얼마나 많이 내놓느냐보다, 소비자가 선택한 뒤에도 불안하지 않도록 얼마나 도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새로움이 관심을 이끈다면, 결정을 이끄는 것은 안심이다. 2027년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새 차를 고를 이유만큼, 선택한 뒤에도 믿고 이용할 근거가 중요해질 것이다. 기술과 서비스가 운전자의 생활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는 기업이 소비자의 다음 선택에 가장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2026.11.01 08:47이성미 컬럼니스트

1번 타는 데 10억원…억만장자 태울 새 우주선, 이렇게 생겼다

버진 갤럭틱은 차세대 우주비행기 '아페이론'을 공식 공개하고, 내년 2분기 상업용 우주 관광 비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아페이론은 버진 갤럭틱의 모선인 'VMS 이브'에 실린 채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우주선 공장에서 뉴멕시코주 운영 기지로 옮겨졌다. 이곳에서 시험 비행에 앞서 필요한 준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페이론이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로 '무한(boundless)'을 뜻한다. 83개국 참가자들이 참여한 공개 투표를 통해 이름이 선정됐다. 앞서 버진 갤럭틱은 올해 초 상업용 우주 관광 상품의 좌석을 한정 판매하기 시작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비행의 티켓 가격은 1인당 75만 달러(약 10억원)다. 회사는 현재 100명이 넘는 티켓 구매자를 대상으로 초기 비행 준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탑승객이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페이론, 기존 모델과 다른 점은? 아페이론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총 7차례 준궤도 비행을 수행한 기존 우주비행기 'VSS 유니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버진 갤럭틱은 2024년 6월 마지막 유인 비행을 마친 뒤 비용 절감과 차세대 우주비행기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VSS 유니티의 운항을 중단했다. 아페이론은 이전 모델보다 크기가 커져 승객을 최대 6명까지 태울 수 있다. 기존 VSS 유니티의 수용 인원인 4명보다 2명 늘어난 것으로, 한 번의 비행에서 판매할 수 있는 유료 좌석도 그만큼 증가했다. 비행 가능 횟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VSS 유니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행할 수 있었지만, 아페이론은 비행 사이에 필요한 유지보수 작업을 줄여 한 달에 최대 8회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행 방식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모선인 VMS 이브가 아페이론을 날개 아래에 장착한 채 이륙한 뒤 약 1만3500m 상공에서 분리한다. 분리된 아페이론은 로켓 엔진을 점화해 최대 87㎞ 고도까지 상승한다. 이는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우주의 경계선인 고도 100㎞ 카르만선을 넘지는 못하는 높이다. 승객들은 이 고도에서 약 3~4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안전벨트를 풀고 기내를 자유롭게 떠다니며 창 밖으로 지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후 우주비행기는 지상으로 하강해 착륙한다. 티켓 가격, 계속 올라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 티켓 가격은 계속 올랐다. 2005년 VSS 유니티 탑승권 판매를 시작할 당시 좌석당 가격을 2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로 책정했으나 이후 25만 달러로 올랐고 2021년 판매를 재개하면서 45만 달러(약 6억원)로 다시 인상됐다. 2024년에는 60만 달러까지 인상됐고, 올해 3월 말에는 75만 달러(약 10억원)로 추가 인상됐다. 아페이론의 공개는 준궤도 우주 관광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반인이 지구 상공에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상업용 우주 관광 서비스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태다. 버진 갤럭틱은 첫 비행에 탑승할 100명 이상 티켓 구매자를 준비시키고 있으며, 현재 600명 이상이 추가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좌석당 75만 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대기자 700여 명 잠재적 티켓 판매 규모는 약 5억2500만 달러(약 7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탓에 우주 관광 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수익 산업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버진 갤럭틱의 예약 대기자 명단은 우주여행에 기꺼이 거액을 지불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은 지난 1월부터 최소 2년간 준궤도 우주 관광 비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버진 갤럭틱이 운항을 재개하면 민간 준궤도 우주 관광 시장에서 사실상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2026.11.01 08: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과 최우수상 향방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대상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판매 성과와 작품성을 고려하면 경쟁작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반면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나머지 본상 부문은 여러 장르의 작품이 후보에 오르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달 26일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작 12종을 공개하고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올해 후보에는 대형 게임사 신작부터 중소 개발사의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상으로 유력한 작품은 펄어비스 '붉은사막'으로 꼽힌다. 지난 3월 20일 출시된 이 작품은 출시 당일 판매량 200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83일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한국산 PC·콘솔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가 두드러진다. 엔씨 '아이온2'도 주요 경쟁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출시된 이 작품은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엔씨의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 10월 글로벌 서비스 시작 이후에는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수 40만명을 넘겼고, 스팀 주간 글로벌 매출 차트 1위에도 올랐다. 다만 대상 외 부문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후보작마다 장르와 흥행 성과, 작품 지향점이 다른 만큼 심사위원 평가와 이용자·미디어 투표가 수상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후보작 가운데 모바일 MMORPG 분야에서는 슈퍼캣의 '도깨비의세계', 엔픽셀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에이버튼의 '제우스: 오만의 신'으로 시선이 모인다. 세 작품은 각기 다른 세계관과 그래픽을 앞세워 시장에 안착했다. 도깨비의세계는 한국 감성을 녹인 세계관을,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은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내세웠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고품질 그래픽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자회사들이 개발한 3개 작품을 후보에 올렸다. 넷마블몬스터의 '몬길: 스타 다이브'는 몬스터 수집 요소를 결합한 액션 RPG다. 원작 '몬스터 길들이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전투와 캐릭터 수집 경험을 제공한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글로벌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멀티플랫폼 오픈월드 RPG다. 넷마블엔투의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장수 IP를 방치형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세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2026 올해의 우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서브컬처와 전략 RPG 분야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의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가 경쟁한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트 RPG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는 턴제 전투와 분기형 성장 구조를 결합한 로그라이트 전략 RPG로,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중소 개발사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도 후보에 포함됐다. 렐루게임즈의 '미메시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4인 협동 공포 작품이다. 이용자의 음성을 모방하는 AI 기반 적을 활용해 협동 플레이에 긴장감을 더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으며 해외 시상식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올해 본상 후보는 MMORPG와 오픈월드 RPG부터 전략·로그라이트, 협동 공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글로벌 판매 성과가 두드러진 붉은사막이 대상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장르별 특성과 흥행 성과가 다른 작품들이 맞붙는 만큼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수상작은 심사위원회 평가 50%, 대국민 온라인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를 합산해 결정된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다음달 16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최종 수상작은 11월 18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26.11.01 08:40진성우 기자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 '덜컹'…美 규제 쏠린 눈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사업에서 일시적 차질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12월 미국의 탈중국 규제가 시행된 이후부터 실적이 본격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솔루션은 올해 하반기까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올해 3분기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은 매출 2조 1632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13%, 37% 감소했다. 특히 EPC·개발자산 매각 사업에서 영업손실 576억원이 발생했다. 추진 중인 프로젝트 중 일부 공기 지연이 발생했고, 미국 데이터센터 설립 확대 여파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기 기술 인력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적발표에서 회사 관계자는 "이후에는 해결될 문제로 본다"면서도 "3, 4분기 실적에 부정적 형태로 반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상당한 재고량도 실적 개선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가격 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 재고량이 소진되려면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전략적으로 판매를 늦추고 재고를 늘린 측면도 있다. 12월4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섹션 232) 시행으로 최저수입가격제(MIP)가 도입되면 중국 제품의 가격 우위가 크게 축소되고, 판가 상승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이에 따라 3분기 모듈 판매량 2GW를 기록, 기존 가이던스인 2.5GW보다 낮췄다. 내년 가격이 오른 시점에 재고로 비축한 물량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내년부터 3년간의 모듈 판매 계획 중 고정 가격 기반 계약 비중이 적고, 시장 가격 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는 계약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섹션 232 관련해 현지 생산시설을 투자한 기업에게는 관세 감면 등 온쇼어링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만큼, 추가로 정책 수혜를 볼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섹션 232 세부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현재까진 사업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진명 수석연구원과 김명주 연구원은 지난 30일 한화솔루션에 대한 실적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5% 낮춰 3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섹션 232 세부 조치와 판가 상승이 확인되고 카터스빌 공장 수직계열화 효과로 현지생산세액공제(AMPC)가 확대될 경우 재조정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재고 소진과 EPC 정상화가 맞물리는 내년부터는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1.01 08:39김윤희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타보고서] 프리미엄 도전장 낸 중국 지커…6999만원 '7X'의 경쟁력은

단풍놀이 아직 못 갔다면…늦지 않은 가을 명소는

"25년 내공으로 냉각부터 관제까지"…KT클라우드 AIDC 가보니

LG디스플레이, LT소재와 공동 출원했던 美특허 9건 단독보유 전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