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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보보호지원센터 개소...KISA,16개 광역시도 모두 구축

대전에 정보보호지원센터가 생겼다.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광역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대전정보보호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전국 16개 광역시도 모두에 정보보호지원센터가 만들어졌다. KISA는 지역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와 정보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기존 10개에서 올해 16개로 확대했다. 기존엔 강원, 경기, 광주, 경북, 대구, 부산, 울산, 인천, 충남, 충북에 있었는데 올해 새로 6곳(경남, 대전, 세종, 전남, 전북, 제주)에 생겼다. 이날 마지막 개소식이 열린 대전은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첨단기술 기업, 중앙행정기관이 밀집한 과학기술•행정 중심도시다. 인공지능(AI), 국방•우주,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발달해 정보보호 지원과 협력의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대전센터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대응을 위한 정보보호 컨설팅 ▲보안 솔루션•서비스(SECaas) 도입 지원 ▲정보보호 교육 및 세미나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대학•연구 기관, 정보보호 기업 등 전문가들과 함께 발족한 '대전 정보보호 전문가 포럼(D-SAFE)'을 통해 청소년, 고령층 등 정보보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유성형 정보보호 협력 모델' 등 교육•연구•기술 분야의 '대전형 정보보호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현판 제막식과 센터 추진 경과보고에 이어 지역 대학•연구 기관 전문가와 정보보호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보호협의회 통합회의와 정보보호 세미나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역 정보보호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인공지능(AI) 시대의 오픈소스 취약점 대응 등 최신 정보보호 현안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축하 화환 대신 쌀을 기부받아 지역 봉사단체에 전달하는 '상생 나눔' 행사도 열렸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용필 디지털위협예방본부장은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되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와 지역 전문가, 기업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국 16개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정보보호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기업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사이버 안전망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6 18:02방은주 기자

110조원 부채 떠안은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 3사 유지 부담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의 합병으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3곳이 한 지붕 아래 모이면서 독립 운영 체제의 지속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병 이후 약 800억 달러(약 110조원)의 부채를 부담하게 된 만큼 스튜디오 통폐합 가능성도 거론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더랩에 따르면 스카이댄스는 합병 이후 파라마운트 애니메이션,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 워너브라더스픽처스 애니메이션 등 3개 스튜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스카이댄스는 당분간 각 스튜디오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각기 다른 제작 방식과 기업 문화를 가진 조직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파라마운트 애니메이션은 '스폰지밥'과 '닌자터틀'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을 제작해 왔다. 워너브라더스픽처스 애니메이션은 '루니 툰즈' 등 유명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은 애플TV와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과 협력해 작품을 선보였다.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여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한 뒤 일부 조직을 정리한 선례도 있다. 디즈니는 2019년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로 유명한 블루스카이 스튜디오를 확보했지만, 2021년 해당 스튜디오를 폐쇄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일루미네이션과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등 2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서로 다른 제작 조직을 유지하면서도 투자와 배급,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대형 미디어 기업의 과제로 꼽힌다. 스카이댄스 역시 막대한 부채 부담 속에서 3개 스튜디오의 독립성을 유지하려면 안정적인 흥행 성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애니메이션은 작품별 제작 기간이 길고 투자 규모도 큰 만큼 흥행 실패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더랩은 스카이댄스가 3개 스튜디오를 모두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흥행에 성공하는 블록버스터 작품이 필요하다는 업계 분석을 전했다.

2026.11.06 17:54홍지후 기자

우체국 공적 역할 커지는데...예산·인력 지원은 제자리

초고령화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우체국과 집배원을 활용한 공공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오는 20일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 시행으로 공공 인프라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을 해결할 지원 체계 마련이 선결 과제로 지적받고 있다. 정영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과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우체국 공적역할 확대와 법제도 개선 필요성 토론회'에서 “한국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고, 지방 소멸이 진행되면서 공공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며 “집배원 발걸음을 국민의 삶을 살피는 공공서비스 확장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지난해 20%를 넘어섰고 2035년에는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인 가구 비중도 36%에 달하는 가운데 “누군가 정기적으로 문 앞을 찾아가 안부를 살피는 일 자체가 훌륭한 사회안전망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멸 위험 지역은 전체 시군구의 66%인 150곳에 달한다. 정 과장은 행정과 금융 서비스마저 축소되는 상황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의 39%가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자치단체 역량만으로 복지 공백을 메우기 어려운 만큼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도 우체국을 공공서비스 전달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증명서 발급과 행정서류 전달, 이탈리아는 여권과 증명서 발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는 집배원이 주 1~6회 노인 가정을 방문해 앱으로 안부를 알리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집배원 1만8000명, 복지 공백 메운다 국내에서는 전국 3300여 개 지역과 집배원 1만 8000여 명 등 우체국 인프라를 바탕으로 35개 공공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복지등기와 안부살핌 우편, 국민연금 안심 배달,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빈집 실태 확인, 폐의약품 수거 등이 대표적이다. 정 과장은 “전국 어디서나 같은 기준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표준화된 체계, 단말기로 결과를 즉시 기록하는 전산 기반, 오랜 기간 쌓아온 국민의 신뢰가 있어 새로운 조직이나 인력을 만들지 않고도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로 공공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우체국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금까지 34만 가구를 찾아갔고 그중 40%인 14만 가구를 실제 복지 지원으로 연결했고, 도서·산간 가스안전 등은 직접 점검 비용보다 약 87% 비용을 절감했다”며 “우편물이 줄어도 매일 전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국민 눈에 보이는 공공 가치로 설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0일 시행되는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공공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과장은 “특례법 시행을 시작으로 성과가 검증된 지역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복지우편 대상과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공공서비스 확대에도 재정 지원은 한계 우체국의 공적 역할이 확대되는 것과 달리 이를 뒷받침할 재정 지원 체계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공서비스가 실비 수준의 수수료 구조로 운영되는 가운데 특례법도 현장 인건비 등 고정비용 지원보다는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례법은 공공 서비스 부담에 따른 인건비 등 고정 비용보단 물류 자동화 위한 투자 재원 등 인프라 구축 비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현재 우본 예산 지원은 제한적인데 공익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보편적 서비스에 대한 일반 회계 지원을 위한 법 개정과 노동자 고정 비용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준화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도 “우본은 정부와 국민을 이어주는 국가안전망 기능을 하고 있다”며 “우본이 지방 생활, 금융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회계 지원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우정사업본부가 공공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확보하려면 기관장의 직급을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준화 조사관은 “우본은 규모는 차관급 청인데, 기관장은 1급 공무원이기에 장차관급과 동등하게 협상하기 어렵다”며 “기관장 직급을 상향해야 한다”고 했다. 인력 충원 없는 업무 확대.., 현장 부담 가중 현장에서는 공공서비스 확대에 따른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인력 증원과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이윤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우본 공공 서비스가 현장 노동자 사전 소통 없이 추진되고 있고, 인력 충원조차 없는 상태”라며 “정부 행정 업무를 떠넘기는 것이 공적 역할이라는 이름 아래 현장의 고통을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방식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장 노동권을 보장하면서 공적 역할 수행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지자체 우체국 구조조정을 막고 공공성 중심 조직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 전국민우체국본부 부위원장도 “현장에선 업무 미충원 사례가 많아 한 명이 쉬면 동료가 업무를 추가적으로 떠받고 있어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업무가 늘어나면 인력 증원도, 인력 관련 비용도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국회에서도 우체국의 공적 역할 확대에 맞춰 집배원 등 현장 인력의 노동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달 특례법 시행으로 공공사업이 우정사업 본연의 업무로 자리 잡게 되면서 집배원과 우정 노동자가 공적 역할에 걸맞은 인력과 노동 조건, 안전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과방위원으로서 이날 제도 개선 과제와 현장 목소리를 입법과 예산, 정책에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6 17:51홍지후 기자

"데이터만 모으면 되나"…국가AI전략위서 AI 정책 실행력 도마에

공공데이터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이 이용할 AI 서비스로 연결해야 한다는 주문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나왔다. 민간 위원과 정부 관계자들은 데이터 공유 시스템과 함께 부처별 개발 역량과 예산, 개인정보 보호 방안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 제3차 전체회의에서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 활용 방안을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데이터를 확보한 뒤 서비스로 만드는 과정까지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각 부처가 개발하는 공공 AI 서비스를 '모두의 AI'에 연결할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관의 업무 부담과 책임 문제도 논의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데이터 공유에 힘쓴 기관에 예산과 인력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기관별 데이터를 연계할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날 AI 입법 프레임워크와 핵심과제 추진을 위한 7개 태스크포스(TF) 구성·운영계획,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현황·활용 방안 등 3개 안건을 원안 의결했다. 데이터 관련 안건은 회의에서 나온 개선 의견을 함께 챙기기로 했다. "데이터 확보와 서비스 개발은 달라"…부처 역할 놓고 토론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기관별로 나뉜 데이터를 검색하고 요청해 업무에 활용하도록 연결하는 체계다. 지난 9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여러 기관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자료는 정제하고 결합해 함께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조 회장은 데이터를 모으는 일과 국민 질문에 답하는 AI 서비스를 만드는 일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각 부처가 보유한 업무 지식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서비스로 구현할 인력과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치아 스케일링을 다시 받을 수 있는지 묻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이전 진료 날짜만 확보해서는 답하기 어렵고 관련 제도와 기준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조 회장은 모두의 AI가 해외 빅테크 서비스와 차별화하려면 공공데이터로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처별로 필요한 개발 작업을 수행할 기관이나 기업을 통해 서비스 구현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 부총리는 각 부처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전환 사업 약 30개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이 모두의 AI에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데이터를 연결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며 "국민 AI 혁신 서비스 추진단을 통해 정부 안에 개발 조직을 두고 공공 AI 서비스를 연결할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공유에 드는 비용과 책임…보상·보호 방안도 필요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부터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백은옥 국가AI전략위 데이터분과장은 기관 데이터를 중앙 플랫폼에 복사해 올리면 같은 자료를 두 곳에서 관리하는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원본이 바뀐 뒤 중앙 플랫폼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 데이터 품질도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분과장은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에 권한을 가진 이용자가 접근하도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열고 보안 장치를 두는 방식을 제안했다. 행안부는 데이터 성격에 따라 공유 방식을 달리하되, 자주 갱신해야 하는 자료는 API로 연결하는 방안을 안내하겠다고 답했다. 이 부총리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관이 들이는 노력에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를 정리해 전달한 뒤에도 다른 기관 시스템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이 반복될 수 있어 공유를 요청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데이터 공유에 기여한 기관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우대하거나 담당자에게 포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관련 업무를 맡을 인력 지원도 보상 수단으로 언급했다. 회의에서는 데이터를 제공한 뒤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는 기관의 우려도 나왔다. 공유를 독려하는 동시에 이런 부담을 덜어줄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 장관은 건강보험공단과 사회보장정보원 등 국민 정보를 보유한 기관이 데이터를 어디까지 공유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여러 기관의 자료를 연계할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결하려는 문제에 맞춰 어떤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면 좋을지 안내하는 지원도 요청했다. 행안부는 데이터 분석 담당 부서가 관련 지원을 하고 있지만 예산 제약으로 지원 규모가 제한돼 있다고 답했다. 행안부는 기관별 수요를 받아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데이터를 결합해 활용한 경험을 쌓아 표준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행정기관 내부 공유와 민간 공개는 구분해야 하며, 민감한 정보를 외부에 제공하는 데는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 나올 때 예산 이미 확정"…7개 TF도 재원 연결 과제 7개 TF 운영을 놓고는 과제별 목표와 기한에 맞춰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위원회는 이달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이달 말부터 TF를 순차 출범시킬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일부 TF가 내년 3월에 방안을 내놓으면 내년도 예산은 이미 확정된 뒤라고 지적했다. 기존 부처 예산을 활용할지,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할지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실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예산은 매년 일찍 확정되고 계획은 뒤따라온다"며 "예산 당국과 관계 부처의 협의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 상근부위원장은 부처가 이미 추진하는 사업과 예산을 연결하도록 위원회가 조율하겠다고 답했다. 중장기로는 새로운 사업과 예산 편성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부처가 자체 역량만으로 풀기 어려운 AI 현안을 위원회에 의뢰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부처 수요를 TF에 반영하면 참여와 예산 지원을 끌어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F 결과가 실무진 사이에서만 논의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TF 활동 결과를 장관과 차관도 참여하거나 공유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고 부처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법을 설계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11.06 17:44김동원 기자

"해킹 속출 日 진출"...아톤, 현지 핀테크 '알코즈'와 MOU

아톤이 일본 핀테크기업 알코즈(ALQOUZ, 대표 후지노 아쓰시)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 기업 대상 해킹이 잇따르며 일본 정부가 산업 전반에 인증 강화를 요청한 가운데, 양자내성암호(PQC) 인증과 피싱 방지 서비스로 현지 수요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알코즈는 일본 금융당국에 등록된 핀테크 기업이다. 금융기관에 AI·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 IT 기업들과 협력해 한국 기술의 일본 진출을 추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에서 현지 고객 발굴과 영업 활동을 지원한다. 6일 회사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9월 성수동 아톤 본사에서 체결한 협약에 따라 일본 시장과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 잠재 고객과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한다. 아톤의 인증 기술과 저장매체 기술, 피싱 방지 및 기업보안 서비스를 대상으로 일본 내 고객 제안과 영업∙마케팅 활동에서도 협력한다. 아톤이 일본 시장에 주목한 것은 현지 기업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어서다.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10월 16일까지 보고된 부정 접속에 의한 정보유출이 2094건으로, 이미 지난 회계연도 전체(1256건)를 넘어섰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일본 총인구의 두 배에 달하는 2억6000만 명분에 이른다. 탈취한 계정 정보로 시스템에 침입하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회원 비밀번호를 일괄 초기화하는 기업까지 나왔다. 일본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9일 기업들에 다중인증(MFA) 도입 등 부정 접속 대책 강화를 요청했고, 이에 앞서 일본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피싱으로 탈취한 계정을 이용한 증권계좌 부정거래가 잇따르자 강화된 다중인증 도입을 감독 기준에 반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암호 전환도 과제로 떠올랐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정부기관의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을 원칙적으로 2035년까지 마치는 방침을 내놨다. 아톤은 PQC를 적용한 인증·보안 솔루션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를 비롯해 가상자산거래소, 조각투자 플랫폼에 솔루션을 공급해 왔고, 최근에는 이스타항공 임직원 내부 시스템에 PQC 기반 OTP를 공급하며 기업 보안으로 영역을 넓혔다. 인증키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저장매체 기술과 피싱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피싱 방지 서비스 '디펜더스(DefendUs)'도 은행권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아톤 시큐리티센터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의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지원과 운영까지 책임지는 '서비스형 보안'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아톤은 피싱 유입 차단과 양자 시대 인증부터 보안 운영까지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알코즈는 일본 금융당국에 등록된 핀테크 기업으로, 금융기관에 AI·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 IT 기업들과 협력해 한국 기술의 일본 진출을 추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에서 현지 고객 발굴과 영업 활동을 지원한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내 금융권에서 검증한 인증·보안 기술로 일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피싱 대응부터 양자 보안까지 일본 금융권과 기업을 대상으로 인증 강화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알코즈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6 17:38방은주 기자

박경희 대표, 티맥스티베로·티맥스소프트 총괄 지휘…AI 사업 시너지 강화

티맥스티베로와 티맥스소프트가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를 양사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인공지능(AI) 중심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 데이터베이스(DB)와 미들웨어 분야 기술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I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AI 전환(AX)을 통해 제품과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티맥스티베로와 티맥스소프트는 박경희 대표를 양사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임은 양사 법인과 기존 사업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공동 비전과 전략 아래 제품·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각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존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박경희 총괄 대표는 양사를 아우르며 공동 사업 전략과 기술 협력을 이끌 예정이다. 박경희 총괄 대표는 약 30년간 DB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엔터프라이즈 IT 전문가다. 오라클에서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를 시작으로 프리세일즈와 기술지원 분야 주요 보직을 거쳐 서포트 서비스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4년 티맥스티베로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는 제품 안정성을 중심으로 개발·운영 프로세스와 기술지원 체계를 재정비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 DB와 미들웨어 분야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제품 간 연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티맥스티베로 DB 기술과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 기술을 연계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발굴하고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AI 기술 변화에 대응한 제품 혁신도 추진한다. 양사는 기존 제품을 각각 'AI 데이터 플랫폼'과 'AI 미들웨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업무를 계획하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에 대응해 기업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AI와 연결하는 기술 개발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이 기존 IT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직 차원의 AX 추진에도 나선다. 양사는 넷마블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조광래 AX추진단장을 영입하고 AI 활용 범위를 제품 개발뿐 아니라 경영과 업무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AI를 활용해 업무 방식과 실행 체계를 개선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안정성·성능·보안·확장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과 기술지원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경희 총괄 대표는 "각 회사의 고유한 강점과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키고 공동의 목표 아래 긴밀하게 협력해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AI 시대 기술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AX를 통해 제품과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드는 기술이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의 미래가 되고 우리가 함께하는 도전이 글로벌 소프트웨어 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1.06 17:22한정호 기자

"회사 키운건 결국 사람"...일자리 대통령상 받은 스킨1004 '크레이버' 비결은

K뷰티 열풍 속에서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 고용 확대와 일자리 질 개선 성과까지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뷰티 브랜드 '스킨1004'를 운영하는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이하 크레이버) 이야기다. 2023년 약 80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395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 매출은 6600억원을 넘어섰다. 크레이버는 지난 9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일자리를 많이 만든 것뿐 아니라 청년과 여성 등 다양한 인재의 고용을 확대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빠르게 성장하는 K뷰티 기업이 어떻게 인재를 확보하고, 직원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을까. 최근 서울 강남구 크레이버 본사에서 만난 김수연 피플본부장은 그 답을 '회사와 구성원의 동반 성장'에서 찾았다. 김 본부장은 "회사가 성장한 것은 구성원들이 함께 성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라며 "직원들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선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크레이버는 스킨1004를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국내 뷰티 브랜드의 해외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코스트코 14개국 유통망을 비롯해 얼타 뷰티, 부츠, 아이허브 등 100개 이상의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등에도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64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균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전체 직원 중 만 34세 이하 청년 비율은 81.6%, 신규 채용 인원 중 청년 비율은 83.8%에 달한다. 여성 근로자 비율은 75.5%, 여성 직책자 비율은 57.7%다. 직원 평균 연령은 31세다. 김 본부장은 "빠르게 사람을 많이 채용했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양질의 근로환경을 유지하고 청년과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한 점 등이 의미 있게 평가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효율적인 업무 시간 사용...몰입 환경 마련 중요" 크레이버의 근무제도 중 눈에 띄는 것은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시행하는 전사 휴무다. 일부 기업이 주 4일제나 격주 4일제를 운영하면서 다른 근무일의 근로시간을 늘리는 것과 달리, 크레이버는 별도의 근로시간 보충 없이 해당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한다. 김 본부장은 "단순히 휴일을 늘리려는 취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직원들이 주어진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비생산적인 일을 줄여 생산적으로 일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출퇴근 시간도 직원이 직접 정한다.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개인 일정이나 협업 상황에 따라 매일 다르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정된 근무시간에 맞춰 PC 사용 시간이 관리된다. 복리후생 제도도 회사 성장에 맞춰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건강검진 지원 대상을 임직원 본인에서 직계가족 1명까지 넓혔다. 임직원 전용 쇼핑몰에서 자사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신제품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회사는 여성 직원 비중이 높은 만큼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임신한 직원과 해당 팀 리더에게 모성보호 관련 제도와 업무상 배려가 필요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으며, 육아휴직과 가족돌봄휴가 등은 성별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남성 직원들도 관련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일들이 업무에 영향을 미쳐 경력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도들은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 본부장은 "경영진도 단순히 복지제도를 늘리는 것보다 직원들이 업무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며 "직원들을 위한 제도를 제안했을 때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K뷰티 인재 경쟁 치열…주도성 중요" 글로벌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크레이버 채용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최근 K뷰티 업계의 채용 시장에 대해 "산업 자체가 호황이다 보니 인재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고 진단했다.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새로운 국가와 유통 채널로 진출하면서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사업에서 언어 능력은 이제 기본적인 역량"이라며 "빠르게 트렌드를 읽고 고객 관점에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제품 하나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과거에는 좋은 제품 하나만으로도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제품과 글로벌 유통망, 마케팅, 고객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크레이버가 채용 과정에서 중요하게 살피는 역량은 주도성과 학습 능력, 협업 능력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는 상사의 세세한 지시를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본부장은 "새로운 국가나 채널에 진출하면 다양한 실험을 통해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빠르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며 "자신의 업무에 애정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크레이버와 잘 맞는다"고 봤다. 경력직 채용에서도 과거 직무 경험만으로 역량을 판단하지 않는다. 기존 회사에서 업무를 잘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새로운 환경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면접에서 업무를 잘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잘할 수 있다고 답한다"며 "과거 어떤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했는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협업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직원 400명 시대 눈앞…이제는 인재 밀도 높일 때" 크레이버는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3일간 온보딩 교육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부서 직원들이 직접 회사의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외부 전문가가 비즈니스 매너와 효율적인 업무 방식 등을 교육한다. 최고경영자(CEO)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신규 입사자들이 함께 회사의 핵심 가치를 영상으로 제작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사 이후에는 약 3개월간 같은 팀의 기존 직원이 업무와 조직문화 적응을 돕는 '버디 제도'를 활용한다. 부서 간 교류를 위해 노사협의회인 '크레이버 브릿지'를 통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취미 중심의 교류 활동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직원들이 관심 있는 지역을 선택해 K뷰티 트렌드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로 다른 부서의 직원들이 팀을 이뤄 플래그십 매장 등을 방문하고 교류하는 방식이다. 김 본부장은 "짧은 기간에 직원이 급격히 늘면서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다"며 "다른 부서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크레이버의 인재 전략은 채용 규모 확대보다 구성원의 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이제는 단순히 채용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 인재의 밀도를 높여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역량 있는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신경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역시 회사의 노력만으로 이룬 성과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구성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업무에 몰입해준 것이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회사가 성장하고 직원도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직원들에게 더 좋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1.06 17:06안희정 기자

앤트로픽 IPO 미뤄지나…"美 기술주 급락 여파"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앤트로픽 기업공개(IPO)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일부 투자자가 앤트로픽 기업가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예정대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이달 내 상장을 마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앤트로픽은 이달 투자설명회를 열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 투자자는 최근 거론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1조 5000억달러(약 2037조원)가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있다. 공모에 참여할 투자자를 확보하려면 공모가를 더 큰 폭으로 낮춰야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투자자들은 앤트로픽 10월 매출도 주시하고 있다. 최근 둔화한 매출 증가세가 다시 빨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앤트로픽이 제출한 수정 증권신고서에는 10월 매출이 포함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공개 제출한 뒤 재무 정보를 보완한 수정 신고서를 냈다. 상장 일정 변경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앤트로픽이 상장을 미룰 경우 AI 업계 전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 가치와 수익성을 더 까다롭게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11.06 17:02김미정 기자

[유미's 픽] "게임쇼까지 파고든 AI"…뤼튼·NC AI, 지스타서 존재감 키운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6'을 무대로 게임·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기업이 처음으로 행사 메인 스폰서를 맡은 데 이어 게임 제작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술을 선보이는 체험 행사도 마련되면서 게임 산업 내 AI 기업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뤼튼테크놀로지스와 NC AI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을 계기로 각각 AI 콘텐츠 서비스와 게임 제작 지원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뤼튼이다. 뤼튼은 자사 AI 캐릭터·스토리 플랫폼 '크랙'을 앞세워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지난 2005년 지스타 출범 이후 게임사가 아닌 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랙은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와 세계관을 설정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어 게임처럼 상호작용하며 즐기는 콘텐츠라는 특징이 있다. 뤼튼은 지스타 현장에서 크랙 전용 부스를 운영하며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인기 오리지널 작품 속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프레와 미니게임,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 부스 투어 스탬프 수집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크랙의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관련한 최신 소식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스 라이브(Creators Live)' 오픈 세션도 마련한다. 또 20일에는 크랙 광고 모델인 걸밴드 QWER이 부스를 방문해 미니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관람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뤼튼은 콘퍼런스를 통해 AI 콘텐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소개한다. 김지섭 뤼튼 기업개발실장은 19일 지스타 메인 콘퍼런스인 '지콘(G-CON) 2026' 오프닝 세션에 연사로 나서 크랙 사례를 중심으로 AI가 콘텐츠 생산과 소비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NC AI는 이번 지스타 기간 동안 게임 개발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술을 앞세워 개발자와 콘텐츠 창작자들을 공략한다. 행사 기간 동안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인근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바르코(VARCO)' 체험 카페를 운영할 예정으로, 게임 개발자와 콘텐츠 창작자들이 3D 에셋과 사운드 생성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NC AI는 바르코를 '아트팀 신입사원'이라는 콘셉트로 소개한다.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로 구현하고 반복적인 제작 업무를 지원하는 AI 도구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바르코 3D' 체험존에서는 이미지나 텍스트를 입력해 3D 모델을 생성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메시·텍스처 조정부터 리깅·애니메이션까지 하나의 작업 흐름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소개한다. '바르코 사운드' 체험존에서는 방문객이 녹음한 목소리를 다양한 생명체의 소리로 변환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AI 사운드를 실제 영상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 사례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NC AI는 단순 기술 체험을 넘어 실제 기업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게임 개발사와 콘텐츠 제작팀을 대상으로 1대1 도입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에 참여한 기업과 팀 가운데 10곳을 선정해 바르코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오는 18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아 바르코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현장 신규 가입자에게는 무료 음료와 한정판 굿즈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는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고 제작 과정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최적의 AI 파트너"라며 "이번 지스타를 통해 게임 개발자와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더욱 실용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뤼튼, NC AI 등 AI 기업들이 지스타에 참여한 것은 최근 게임 산업에서 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게임 개발 과정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와 3D·사운드 제작 도구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AI 기업들도 게임 개발사와 창작자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게임 제작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드는 데 활용되고 있다"며 "AI 기업들이 게임 산업에 직접 진출하면서 기존 게임사들과의 협력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11.06 17:02장유미 기자

[기고] AI가 대신 계약하는 시대, 법은 준비됐는가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번 주말이 어머니 생신이야. 20만 원 정도로 괜찮은 선물을 골라서 보내 줘." 불과 2~3년 전만 해도 AI는 이런 요청에 적당한 상품을 검색하거나 추천하는 정도에 그쳤다. 어떤 상품을 구매할지 결정하고 배송지를 입력하고 결제하는 일은 결국 사람 몫이었다. 이제 AI가 직접 상품을 비교하고 주문서를 작성하고 결제까지 마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사람 지시를 받아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행동까지 수행하는 AI를 '에이전틱 AI'라고 한다. 기존 AI가 묻는 말에 답해 주는 조언자였다면 에이전틱 AI는 심부름까지 직접 해 주는 비서에 가깝다. 그런데 이 비서가 실수한다면 어떻게 될까. AI가 예산에 맞춰 선물을 주문했지만 배송지를 잘못 입력했다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 AI가 이용자 예상과 달리 환불되지 않는 상품을 구매했다면 그 손해는 누가 부담해야 할까. 더 나아가 AI가 사람의 허락 없이 추가 상품까지 구매했다면 그 계약은 유효할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틱 AI만을 위한 새로운 법률을 만들어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우리에게는 이미 계약 효력과 손해배상책임을 정하는 민법,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온라인 거래에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전자상거래법 등이 있다. 예를 들어 AI가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물건을 구매했다면 사람이 직접 구매 버튼을 누르지 않았더라도 이용자 본인의 의사에 따른 거래로 보아 계약이 유효하게 성립할 수 있다. 반대로 AI가 이용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거래를 했다면 AI에 부여된 권한과 거래 경위 등을 살펴 계약 효력을 판단해야 한다. AI 서비스 오류로 손해가 발생한 때도 기존 손해배상 법리에 따라 서비스 제공자 등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할 수 있다. AI가 행동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법률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새 기술이 끼어들었다고 해서 따져 볼 질문까지 바뀌지는 않는다. 누가 무엇을 맡겼는지 일이 맡긴 범위 안에서 처리됐는지 그 결과 누가 손해를 입었는지가 여전히 출발점이다. 기존 법률만으로는 충분할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다. 에이전틱 AI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이 모든 행동을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여러 단계를 거쳐 일을 처리한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판단을 하거나 처음 허락받은 범위를 벗어날 수도 있다. 문제가 발생한 뒤 책임을 묻는 것만으로는 이미 발생한 피해를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22일부터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인공지능기본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법은 일정한 AI 서비스에 대해 투명성 확보 의무 등을 부과하고 사람 생명이나 권리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영향 AI'에 위험관리와 사람의 감독 등을 요구한다. 유럽연합(EU) 역시 AI법(AI Act)을 통해 AI 위험 수준에 따라 규제를 달리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러한 법률이 에이전틱 AI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특히 AI가 사람을 대신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돈을 지출하는 경우 "20만 원 정도로 골라 줘"라는 한마디에 배송 방법이나 추가 구매까지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는지, AI가 그 선을 넘었을 때 손해를 누가 떠안을 것인지는 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AI가 하는 모든 행동에 사람 승인을 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저녁 메뉴를 고르거나 회의 일정을 옮기는 일까지 매번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한다면 사람이 직접 하는 편이 오히려 빠르다. 중요한 것은 AI가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하는지에 따라 통제 수준을 달리하는 것이다.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일정 정리에는 폭넓은 자율성을 허용할 수 있다. 반면 상품 구매나 예약 등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이용자가 사전에 승인한 범위를 명확히 하고, 거액 결제나 중요한 계약 체결에는 사람의 최종 확인을 거치도록 할 수 있다. AI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록을 남기고 문제가 생기면 즉시 중단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안전장치를 모두 법으로 강제할 필요는 없다. 우선 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술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유도하되 소비자에게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영역은 최소한 법적 기준을 마련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AI 자율성을 어디까지 허용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누가 부담할지에 관한 기준을 미리 세워야 한다. 신용카드가 처음 보급될 때 카드 사용을 막는 대신 본인 확인 절차와 분실·도난 시 책임 분담 규칙을 마련했듯이 에이전틱 AI 역시 기술 자체를 막기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AI가 어머니 생신 선물을 대신 골라 보내는 일은 이미 시작됐다. 선물이 엉뚱한 주소로 배송되었을 때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법과 제도도 이제 그 답을 준비해야 한다.

2026.11.06 16:59정상훈 컬럼니스트

배경훈 부총리 "사이버안보 대응, 안보실 중심으로 논의 중"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통령 '사이버보안 차르' 기구 검토 지시에 따라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이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AI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6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사안이기 때문에 범부처 차원에서 종합 대응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공공과 민간에 흩어진 보안 기능을 총괄·조정할 '사이버보안 차르' 기구 구성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해킹 징후를 미리 탐지하고 관계 기관에 공유해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라는 주문도 내놨다. 배 부총리에 따르면 안보실이 대응 논의를 주관하고 총리실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사이버안보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민간과 정부, 군을 함께 아우르려면 여러 기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안보실에서 주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와대와 총리실, 부처 간 전방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공격에 맞설 방어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투자에 대해서는 미국의 규제 움직임에도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빅테크가 AI로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만들려는 만큼 관련 투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물 사용과 주민 부담을 둘러싼 규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 중단을 공약한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가 승리하면서 관련 투자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배 부총리는 미국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이 AI 경쟁력을 높일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 해외 규제와 시장 변동에 위축되기보다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자국 AI 기업 코히어에 최대 16억 캐나다달러를 지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AI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지원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미국이 주춤한다고 해도 중국이나 프랑스, 캐나다는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지금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를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11.06 16:56김동원 기자

쿠콘, DSRV 손잡고 AI 결제 시장 공략

쿠콘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필요한 금융 데이터를 찾아 이용하고 사용료까지 직접 결제하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쿠콘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와 온체인 금융 데이터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및 AI 에이전트 결제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쿠콘의 금융 데이터 API와 DSRV 블록체인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금융 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존 금융 API 사업을 블록체인 기반 온체인 데이터 영역으로 확장하고 AI 에이전트 결제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우선 스테이블코인 결제·수납·정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API 개발을 검토한다. 금융기관과 기업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직접 조회하지 않고도 지갑 잔액과 거래내역, 입금 여부, 거래 확정 상태 등을 확인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쿠콘은 온체인 데이터를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API 형태로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DSRV는 여러 블록체인의 데이터를 수집·처리하는 멀티체인 노드 인프라를 활용해 원천 데이터 수집과 기술 연동을 담당한다. AI 에이전트 결제 분야에서는 쿠콘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로 제공 중인 데이터 API에 'x402' 결제 프로토콜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DSRV의 디지털 지갑 기술과 블록체인 인프라도 연계할 예정이다. x402는 API 호출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처리하는 개방형 프로토콜이다. 이를 활용하면 AI 에이전트가 별도 가입이나 계약 절차 없이 필요한 API를 찾아 호출하고 이용 대금을 즉시 결제할 수 있다. 양사는 공동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AI 에이전트 API 결제 기술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우선 진행한다. 실증 과정에서 온체인 데이터와 결제 정보가 양사 시스템 사이에서 연동되는 구간의 보안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개인·기업 고객의 스테이블코인 활용 수요를 파악해 지갑 관리 서비스를 발굴하고, 글로벌 자금관리서비스(CMS) 등 기업 자금관리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활용이 확대되면서 온체인 데이터를 금융 시스템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온체인 금융 데이터와 AI 에이전트를 중심에 둔 API 제공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6 16:56이나연 기자

플레이위드코리아, '로한 온라인' 신규 글로벌 프로젝트 이용자 간담회 개최

플레이위드코리아가 PC MMORPG '로한 온라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규 글로벌 프로젝트의 방향을 공유하고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 중인 '로한 온라인(R.O.H.A.N.)' 기반 신규 글로벌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존 PC 이용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작 '로한 온라인'의 정체성과 핵심 재미를 계승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기존 콘텐츠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리빌드 프로젝트다. 개발은 플레이위드게임즈가 담당하며, 플레이위드코리아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을 예정이다. 첫 이용자 간담회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국내에서 진행된다. 기존 PC '로한 온라인' 이용자라면 개인 또는 길드, 지인 단위로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특히 함께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5~6명 규모의 그룹 신청을 권장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로한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고객센터의 1:1 문의를 통해 접수한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신청 내용과 참여 가능 일정, 진행 규모 등을 고려해 참석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이용자에게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개별 연락해 구체적인 간담회 일정과 장소를 협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 방향을 소개하고, 기존 '로한 온라인'의 주요 콘텐츠와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게임 이용 과정에서 경험한 불편 사항과 신규 프로젝트에 바라는 개선점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한국을 시작으로 대만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 지역에서도 기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별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과 선호 콘텐츠, 개선 요구 등을 수렴해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 방향에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게임 정보와 서비스 일정은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플레이위드코리아 관계자는 "원작 로한 IP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면서 체계적인 개발 로드맵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국을 시작으로 대만과 동남아시아 등 로한을 오랫동안 사랑해 온 글로벌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다양한 지역의 의견을 개발 과정에서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1.06 16:50진성우 기자

"피지컬AI 닻 올렸다"…K-팹리스, 실전 무기 갖추고 출전 채비

인공지능(AI)이 클라우드를 넘어 로봇,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등 현실 세계 기기로 확산하면서 '피지컬 AI(Physical AI)'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연산 환경이 현장(에지·로봇·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전성비와 발열 관리가 승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고효율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맞춤형 반도체 기술력을 앞세운 국내 팹리스도 본격 출전 채비에 나섰다. 수퍼게이트, 자동차부터 로봇·자율비행까지…'자율시리즈' 본격화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수퍼게이트는 자율주행용 AI 반도체에서 시작한 제품 로드맵을 무인기와 로봇으로 넓히고 있다. 자동차에서 쌓은 기능안전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비행과 피지컬 AI용 반도체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수퍼게이트는 무인기용 AI 반도체와 로봇 온디바이스 학습 반도체 국책과제 수행기업에 차례로 선정됐다. 자체 NPU 아키텍처 'SMM(Scalable Multi-Modal)'을 기반으로 한 첫 칩 'VISTA1'은 2027년 3월 첫 실리콘(시제품 칩) 확보가 목표다. 제품 로드맵은 '자율 시리즈'로 묶인다. 출발점은 자율주행용 AI 시스템온칩(SoC) 'HEAD D100'이다. 160TOPS급 NPU와 24코어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한 칩에 담았고, 자동차 기능안전 등급(ASIL) 기준으로 칩 수준 ASIL-B, 모듈 수준 ASIL-D 대응을 목표로 설계됐다. 이후 자율비행용 'D300', 피지컬 AI 컴퓨팅 플랫폼 'D500'으로 라인업을 넓힐 계획이다. 심승필 수퍼게이트 대표는 AI 반도체는 앞으로 TOPS 경쟁으로만 가지 않을 것"이라며 "로봇이 현실에서 움직이려면 보고, 이해하며, 행동하고, 학습하는 전체 컴퓨팅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퍼게이트는 자동차에서 쌓은 신뢰성 설계 경험을 자율비행과 로봇으로 넓히고 있다"며 "칩 하나를 만드는 NPU 회사보다 피지컬 AI 시대에 필요한 컴퓨팅 아키텍처를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딥엑스, 5나노 양산 실적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피지컬 AI' 영토 확장 딥엑스는 AI 추론 칩의 에지 전환을 '실제 공급(PO)'으로 증명한 대표 주자다. 삼성전자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양산한 1세대 칩 'DX-M1'은 글로벌 10여 개국에서 77건, 1300만 달러 이상 수주를 달성했다. 경쟁 제품 대비 동작 온도를 20℃ 이상 낮추고 다이 면적을 줄여 단가 우위를 확보했다. 딥엑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실시간 로봇 회피 알고리즘 구동에 성공한 데 이어, 차세대 삼성 2나노 기반 'DX-M2'로 협력을 넓히고 있다. 다층적 파트너십 확장은 실제 양산 레퍼런스를 빠르게 축적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피지컬 AI는 이미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승부처는 GPU 대비 높은 전성비와 발열을 잡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빌린트, 로봇 국책과제 싹쓸이… 수요 연계형 통합 컴퓨팅 구축 모빌린트는 완성된 칩을 공급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수요기업과 개발 초기부터 결합하는 '수요 연계형'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주관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의 로봇 관련 3대 세부과제(LG전자 휴머노이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대동 무인 농작업 로봇)를 모두 주관하며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했다. 자체 NPU 설계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을 바탕으로, AI 인식·판단을 실제 로봇의 행동 제어까지 오차 없이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모빌린트 관계자는 "협력을 바탕으로 국산 NPU 기술 경쟁력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입증하고, 후속 제품 채택과 상용화 기반을 확보해 휴머노이드부터 산업용 협동로봇, 농업용 자율기계까지 피지컬 AI 시장에서 적용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는 피지컬 AI 시장 성숙에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곳은 많지만, 팹리스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대규모 양산 수요처가 시장에 안착하려면 기술 검증과 상용화 타임라인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다"며 "향후 구체적인 수주 물량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6 16:43전화평 기자

아이브 만난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스팀 글로벌 매출 1위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가 서비스 9주년에도 스팀 매출 차트 정상에 올랐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협업을 이어오며 장기 서비스 게임의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가 6일 기준 스팀 '최고 인기 게임(Top Sellers)' 글로벌 차트와 한국 차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위는 지난 4일 PC에 적용한 44.1 업데이트 이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업데이트를 통해 그룹 아이브 멤버 6명의 캐릭터와 의상, 액세서리, 무기·장비 스킨, 곡과 안무를 활용한 이모트 등 협업 콘텐츠를 추가했다. 론도 맵에는 대표곡 '러브 다이브'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받은 테마 공간 '아이브 스팟'도 마련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서비스 9주년을 맞아 콘텐츠 업데이트와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에 이어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13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차트는 게임 본편과 다운로드 콘텐츠(DLC), 게임 내 결제 등을 포함한 매출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내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26.11.06 16:29정진성 기자

LIG D&A, 천궁-II 수출 증가에도 3분기 영업익 24.6% 감소

LIG D&A가 중동 천궁-II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을 늘렸지만, 국내 연구개발 사업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는 올해 3분기 잠정 매출 1조 713억원, 영업이익 67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4.6%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국내 사업의 매출 구성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18.8%에서 올해 24.5%로 높아졌다. 국내 사업 내 연구개발과 양산 매출 비중도 2대 8에서 3대 7로 바뀌었다. 여기에 연구개발비와 인건비, 운송료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고 약 90억원의 손실충당금과 미국 로봇기업 고스트로보틱스 관련 영업손실 약 100억원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8.5%에서 올해 6.3%로 2.2%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손익은 8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구미3하우스 생산능력 증설을 위해 기존 생산시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약 220억원 일회성 유형자산손상차손이 발생했고, 환율 하락에 따른 거래·평가손실도 영향을 줬다. 매출 성장은 중동 수출 사업이 뒷받침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천궁-II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약 1000억원의 수출 매출 증가 효과를 냈다. 회사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이 양산 진입 단계에 있어 앞으로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수출 매출은 2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1871억원보다 16.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7.8%에서 20.3%로 확대됐다. 사업별로는 유도무기(PGM) 부문 매출이 6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수출형 천궁-II와 국내 천궁-II, 중어뢰-II 양산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항공전자·전자전(AEW) 부문 매출은 KF-21 전자전·항공전자 장비와 중고도 무인항공기(MUAV) 지상통제기지 사업 등에 힘입어 22.7% 증가한 2001억원을 기록했다. 감시정찰(ISR) 부문도 1385억원으로 16.8% 늘었다. 반면 지휘통제(C4I) 부문은 매출이 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감소했다. 정찰용 무인수상정과 레이저 무장체계 등 기타 사업 매출은 345억원으로 96.0% 증가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24조 5400억원으로 전 분기 24조 57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수출 수주잔고는 14조 5600억원이며, 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천궁-II 사업이 10조 300억원을 차지한다. 3분기 신규 수주는 612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은 1조 1440억원이다.

2026.11.06 16:27류은주 기자

[AI 리더스] 디노도코리아 "데이터 옮기지 않고 AI에 연결…韓 매출 440%↑"

"올해 제조·의료 분야 고객 확대에 힘입어 국내 매출을 전년 대비 440% 이상 늘렸습니다. 내년에는 기업 인공지능(AI) 구축 기간과 운영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국내 엔지니어와 파트너에 대한 기술 투자도 확대할 것입니다." 김태홍 디노도코리아 지사장은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올해 국내 시장 성과와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디노도는 기업의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노도 플랫폼'을 운영한다. 기업이 사내 시스템이나 클라우드에 따로 저장한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옮기지 않아도 통합 조회·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지사장은 지난해 10월 디노도코리아에 합류했다. 그는 취임 후 국내 도입 사례 확장하는 일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내 기업은 우리 제품을 어느 업무에 적용하고, 어떻게 성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사와 구체적인 적용 분야를 치열하게 논의했다"며 "파트너가 고객에게 제품을 직접 구축해 줄 수 있게 도왔다"고 강조했다. 올해 디노도코리아가 성과를 낸 분야는 제조·의료 고객사 확보다. 제조업군에선 국내 대기업 두 곳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클라우드에 저장한 데이터를 여러 AI 서비스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컴퓨팅 자원 사용량과 AI 토큰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를 디노도 플랫폼으로 해결했다.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있었다. 김 지사장은 의료기관이 디노도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연결해 환자 대상 AI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내부 연구소 임상 실험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디노도코리아의 올해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440% 이상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조 대기업과 의료기관으로 고객층을 넓힌 점을 매출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김 지사장은 디노도 제품 판매·구축을 돕는 국내 파트너사 가운데 90%가 올해 신규 매출을 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파트너사 약 60%는 자체 행사를 열었으며, 약 80%는 디노도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내년 1분기까지 모든 파트너사가 신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파트너사는 디노도 제품에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올해는 기업들이 AI에 쓸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 관심을 보이면서 파트너사의 판매 기회도 늘었다"고 강조했다. "AI가 데이터를 찾아가야…클라우드 비용 절감" 디노도코리아는 내년 기업이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드는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한다. 김 지사장은 AI가 기존 시스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쓰도록 하는 'AI 투 데이터(AI to Data)'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서비스를 도입할 때마다 사내 클라우드에 흩어진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옮기는 작업을 줄일 수 있다. 김 지사장은 클라우드에 저장한 데이터양이 동일해도 운영 비용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 업무에만 쓰던 데이터를 여러 AI 서비스와 업무용 프로그램에 활용되면, 클라우드가 처리할 작업이 많아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 플랫폼은 AI가 요청한 정보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데이터 처리 작업을 줄인다"며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사용량을 낮출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올해 디노도 플랫폼을 도입한 국내 대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 기업은 디노도 플랫폼을 적용한 기술검증(PoC)에서 클라우드 비용을 약 20~30%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내 파트너가 고객 발굴부터 제품 구축, 운영 지원까지 직접 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지사장은 "앞으로 국내 엔지니어 채용을 이어가고, 파트너가 고객사 기술 문제에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무상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파트너가 자체적으로 마케팅이나 영업 행사를 열 때는 행사 운영과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6 16:21김미정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국가AI전략위 '프로젝트 중심' 체질 개선…"기한 내 성과 낸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위원회 운영을 기존 분과 중심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국가 인공지능(AI) 핵심과제마다 결과물과 기한을 정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하 부위원장은 6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 제3차 전체회의에서 핵심과제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하 부위원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전체회의다. 하 부위원장은 "결과물이 명확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위원회를 운영해서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지난 2월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확정해 부처별 추진 과제와 일정을 정했다. 하 부위원장은 출범 2년 차를 맞아 계획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처별 AI 입법 방향도 조율한다. 하 부위원장은 AI기본법을 중심으로 각 부처가 관련 법률을 만들거나 고칠 때 따를 방향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에 따르면 22대 국회에 발의된 AI 관련 법안은 477건으로, 월평균 발의 건수가 21대 국회보다 네 배 이상 많다. 그는 입법 일관성을 높여 기업이 제도 변화를 예측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데이터를 AI에 활용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하 부위원장은 행정안전부가 보고할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 운영 현황을 살피고 AI 정부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민간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더하고 정부는 법·제도, 예산, 인프라로 뒷받침하는 민간과 정부의 원팀이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6.11.06 16:21김동원 기자

퇴근 후 카톡은 유죄? 연결되지 않을 권리의 법제화 쟁점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업무용 메신저와 스마트폰이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면서 이제는 퇴근 이후에도 업무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시대가 되었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퇴근 후 들려오는 알람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거나, 답장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며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던 경험이 한두 번은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근무시간과 개인 시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현상을 두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법이라는 도구가 우리의 저녁을 진정으로 지켜줄 수 있을지, 아니면 기업 운영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될지를 두고 주말을 앞둔 지금 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델로 구성된 다양한 시각의 AI 패널들이 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며 그 이면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논의에는 서로 다른 전공과 시각을 가진 다섯 명의 AI 패널이 참여해 치열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먼저 산업•조직심리학 관점의 패널은 직원의 심리적 안전감과 직무 만족도를 중심에 두고 법제화의 긍정적 효과를 분석했고, 기업문화 관점의 패널은 조직 내 암묵적인 신뢰 관계와 심리적 계약이 법으로 인해 훼손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또한 기업 전략 관점의 패널은 24시간 대응이 필수적인 산업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영 효율성 저하와 핵심 인재 이탈 리스크를 지적했으며, 정신건강 관점의 패널은 근로자의 번아웃 방지와 수면의 질 개선이라는 공중보건학적 이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긴급 업무'라는 용어의 모호함이 가져올 법적 분쟁과 규제 회피 가능성을 날카롭게 짚어내며 논의의 폭을 넓혔습니다. 법이라는 방패와 기업 운영이라는 칼의 충돌 토론의 서막은 법적 강제성이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시작되었습니다. 산업•조직심리학 관점의 AI 패널은 퇴근 후 연락에 응답하지 않아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법으로 명시된다면, 직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안전감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결국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생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였죠. 하지만 이에 대해 기업 전략 관점의 패널은 즉각적인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IT 지원이나 의료, 언론처럼 24시간 대응이 필수적인 분야에서는 일률적인 법 적용이 기업의 위기 대응 능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2027년 이후 긴급 대응 지연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이 평균 5퍼센트 이상 감소할 수도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적 경고까지 덧붙이며, 사업 연속성이라는 핵심 가치가 훼손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충돌 속에서 논점은 단순한 찬반을 넘어 '효율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로 이동했습니다. 산업심리학 패널은 긴급 직무를 별도의 교대조나 대기 수당 체계로 분리하는 대안을 제시하며, 무응답 불이익 금지가 반드시 성과 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정신건강 관점의 패널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2026년의 여러 학술 연구를 인용하며, 퇴근 후 업무 메시지가 단순히 시간을 뺏는 것을 넘어 업무에 대한 정신적 연결을 유지시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번아웃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죠. 결국 이 단계에서는 개인의 회복권 보장이라는 인본주의적 가치와 조직의 운영 효율성이라는 실용주의적 가치가 팽팽하게 맞서며, 법제화가 단순히 규제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 기준 자체를 재설계'하는 복합적인 과정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대기 직군이라는 새로운 낙인과 조직 내 신분제 우려 논의가 깊어질수록 패널들은 제도 도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얼굴'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뜨거웠던 쟁점 중 하나는 긴급 업무를 위해 도입될 '별도 대기 체계'가 가져올 사회적 파장이었습니다. 기업문화 관점의 패널은 긴급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을 별도로 분류하는 순간, 조직 내에 보이지 않는 신분제가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법적으로는 보호받을지 몰라도, 조직 문화적으로는 '언제든 소환 가능한 예비군'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분석이었죠. 이는 결국 해당 직원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동료들 사이에서도 미묘한 위화감을 조성하여 조직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정신건강 패널 역시 이러한 '낙인 효과'가 가져올 만성적인 스트레스 반응에 주목했습니다. 대기 직군으로 분류된 근로자들은 언제 연락이 올지 모른다는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경계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이는 생리학적으로 코르티솔 수치 상승과 같은 부정적인 지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5년 기준 한국의 실업률이 2.68퍼센트로 매우 낮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대기 직군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핵심 인재들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이탈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략적 관점의 우려도 더해졌습니다. 즉,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역설적으로 특정 집단에게는 더 큰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지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점의 전환이 일어난 것입니다. 결국은 문화와 정의의 문제... 합의점을 향한 제언 토론의 마지막 단계에서 패널들은 법제화 그 자체보다 '어떻게 실행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법이 만들어지더라도 '긴급 업무'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다면 기업들이 이를 규제 회피의 수단으로 악용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은 정말 급한 일이다”라는 말 한마디로 법망을 피해 가는 '그림자 노동'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법제화 이후 긴급 업무의 범위에 대한 노사 간 분쟁이 현재보다 20퍼센트 이상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은, 명확한 기준 마련이 법 도입의 선결 조건임을 시사했습니다. 단순히 연락을 금지하는 것만으로는 리더십의 불안이나 업무 설계의 미흡이라는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점에서도 모든 패널이 공감했습니다. 최종적으로 AI 패널들은 퇴근 후 업무 연락 거부권을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이를 실질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산업별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긴급성 정의 위원회'를 구축하여 무엇이 정말 긴급한 업무인지, 그리고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과 사후 감사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리더십 교육을 통해 퇴근 후 응답 여부가 직원의 자발적 헌신도나 몰입도를 측정하는 척도가 아님을 명확히 하는 조직 문화의 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합의 사항으로 꼽혔습니다. 법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일 뿐, 진정한 '연결되지 않을 권리'는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문화적 토대 위에서만 꽃필 수 있다는 통찰을 남기며 토론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퇴근 후 업무 연락 거부권을 둘러싼 AI 패널들의 깊이 있는 논쟁을 살펴보았습니다. 법으로 강제하는 보호와 기업의 자율적 운영,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심리적•사회적 변수들은 우리 시대가 풀어야 할 숙제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기술은 우리를 언제 어디서든 연결해 주었지만, 그 연결의 끈을 스스로 놓을 수 있는 용기와 권리는 여전히 우리 각자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퇴근길에는 스마트폰 알림 설정 대신, 내일의 더 나은 업무를 위해 진정한 휴식을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bb4d4c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6 16:14AMEET

씨이랩, 국민성장펀드 투자 유치…1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AI인프라 전문기업 씨이랩(각자대표 윤세혁·채정환)이 국민성장펀드 자금을 유치해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이랩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제1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100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8106원이며 만기는 5년이다. 인수계약은 오는 10일, 납입은 16일 예정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은 모두 연 0%로, 만기까지 별도의 이자비용 없이 자금을 조달한다.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항은 두지 않았다. 여기에 인수금액의 50% 범위에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확보해 주가 상승 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투자자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은 발행 30개월 이후부터 행사할 수 있다. 이번 CB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디비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민성장펀드 자펀드가 총 80억 원,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 등이 20억 원을 인수한다. 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한 정책 펀드다. 씨이랩은 AI 인프라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해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인 첨단전략산업 기업에 해당한다. 씨이랩은 이번 조달 자금을 AI데이터센터(AIDC) 사업 확대 재원으로 투입한다. 회사 측은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가 정부 주도 국가 AI 컴퓨팅 센터, 지역 AI데이터센터, 기업 자체 GPU 클러스터로 동시에 확대되는 국면"이라며 "향후 베라루빈 등 최신 GPU 수요 확대에 대비해 구축 사업 운전자금을 미리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이랩은 이번 재원을 바탕으로 AIDC 사업을 구축에서 운영까지 통합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엘리트 파트너로서 최신 GPU 기반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늘리고, 구축한 인프라에 자체 GPU 클러스터 운영 소프트웨어 '아스트라고(AstraGo)'를 적용해 운영·관리 사업을 함께 수주하는 방식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올해 출시한 '아스트라고 2.1'의 AI 추론 운영 기능과 데이터센터 통합관리 기능도 지속 고도화한다. 회사 측은 "구축 사업을 확대해 아스트라고의 GPU 관리 기반을 넓히고, 이를 운영·관리 분야 반복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 중기 사업 방향"이라고 밝혔다.

2026.11.06 16:12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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