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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매뉴얼도 AI 데이터로…한국딥러닝, 정부 AX 전문기업 선정

한국딥러닝이 도면과 자재명세서(BOM), 공정 매뉴얼 등 제조 현장의 비정형 문서를 인공지능(AI)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문서 속 정보를 추출·구조화하고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딥러닝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제조업 AI 대전환(M.AX) 전문기업'의 AI 솔루션 기업 유형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M.AX 전문기업은 제조업의 AI 전환을 이끌 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한국딥러닝은 품질제어 및 검사자동화, 생성형 AI, 제조 데이터 가공 및 생성, 제조 암묵지 데이터 가공 및 생성 등 4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제조 현장에서는 설계 정보와 자재 구성, 공정 기준, 작업 방식 등 주요 정보가 도면과 BOM, 공정 매뉴얼, 원가계산서 등 문서 형태로 축적된다. 그러나 문서마다 형식과 구조가 다르고 표·이미지 등이 혼재해 있어 제조실행시스템(MES)이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서 그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한국딥러닝의 제조 특화 문서 AI 솔루션 '딥 에이전트 포 매뉴팩처링'은 이러한 비정형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 데이터로 전환한다.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문서 이해 기술을 활용해 문자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서의 구조와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한다. 도면과 BOM, 공정 매뉴얼, 원가계산서 등 서로 다른 형식의 문서를 데이터화하고 원문과 처리 결과를 검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추출한 데이터를 MES·ERP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계해 수율 계산이나 공정 데이터 검증 등 후속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공정 기준과 작업 방식, 숙련자의 경험 등 제조 현장에 축적된 지식을 데이터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내부의 문서 자산을 AI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문서 AI 운영 플랫폼 '딥 옵스(DEEP Ops)'를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딥 옵스는 문서 데이터 구축 이후 운영 단계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문서 양식이나 업무 기준이 변경되면 고객이 직접 정보 추출 기준을 수정하고 성능을 비교·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제조 현장의 경험과 기준은 이미 도면과 매뉴얼 속에 담겨 있다"며 "이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해 문서를 읽는 기술에서 제조 데이터를 만드는 인프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1:20이나연 기자

"학교 앞 문구점·오락실 기억나나요" 사라져가는 10대들의 공간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들르던 문구점, 동전을 손에 쥐고 향하던 오락실,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구경하던 음반점. 한때 10대들의 일상을 채웠던 공간들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사라지거나 다른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처럼 과거 10대들의 일상과 추억이 깃든 공간을 기록한 보고서 '10대들의 하루와 공간' 전 2권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추진하는 근현대 생활문화 조사 사업에서 10대를 독립적인 조사 주제로 다룬 첫 번째 성과물이다. 박물관은 과거 청소년들에게 익숙했지만 오늘날 사라지고 있거나 기능이 달라진 8개 공간을 선정했다. 당시 10대였던 사람들의 기억과 구술, 관련 생활자료를 바탕으로 각 공간의 변화와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봤다. 제1권 '공부와 놀이'는 집·놀이터·학교·학원 등 청소년들이 배우고 생활하던 공간을 다룬다. 집에서는 10대들이 집 안에 자신만의 방을 갖게 된 역사적 배경과 시대에 따라 달라진 방의 모습을 살펴본다. 놀이터에서는 골목과 공터에서 뛰놀던 문화가 시설화된 놀이터로 옮겨가는 과정과 최근 놀이터가 감소하는 현상을 짚는다. 학교에서는 1970~90년대 중·고등학생들의 기억과 구술을 통해 당시 교실과 학교생활을 재구성했다. 학원에서는 1970년대부터 약 20년간 학원을 운영한 학원장의 생애사를 바탕으로 학원이 입시 준비 공간을 넘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본다. 제2권 '취향과 소비'는 문구점·오락실·음반점·서점 등 청소년들이 여가를 즐기고 취향을 만들어가던 공간에 주목한다. 문구점은 1980년대 상인과 소비자의 기억, 당시 판매 물품과 기록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학용품을 구매하는 장소였던 문구점이 10대들의 소비문화에서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조명한다. 오락실에서는 1970년대 이후 전자오락실의 등장과 게임문화의 확산을 다뤘다. 이후 개인용 컴퓨터와 가정용 게임기가 보급되면서 청소년들의 놀이 공간과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살펴본다. 음반점은 단순히 음악을 구매하는 곳이 아니라 좋아하는 가수와 노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취향을 나누던 교류 공간으로 조명했다. 서점에서는 학교와 학원 앞에 자리한 서점을 중심으로 책을 구매하고 학습하는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이뤄졌던 공간의 특징과 변화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근현대 생활문화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10대를 독립적인 문화의 주체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고 무엇을 배우고 소비했는지 살펴보면서 개인의 추억을 넘어 한국 사회의 생활문화가 변화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사라지거나 역할이 달라진 공간의 모습을 당시 이용자들의 기억과 생활자료를 통해 기록으로 남겼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10대들의 하루와 공간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의 발간자료 검색 서비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26.10.13 11:17이선민 기자

[K백제유산] 최재헌 위원장 "백제유적 확대등재, 단순 추가 아닌 가치 완성 과정"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확대등재는 단순한 유적 추가가 아니라 기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의 결손을 보완하는 완성의 과정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후보 유적을 한꺼번에 추진하기보다 준비도가 높은 익산 제석사지와 쌍릉 등 '최소충분 집합'을 중심으로 단계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최재헌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건국대 교수)은 13일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열린 '2026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영어로는 익스텐션(Extension) 하나지만, 소폭 경계 변경을 뜻하는 '확장'보다 신규 구성요소와 유산구역을 새롭게 설정하는 '확대등재'가 더 정확한 개념"이라며 "국제적 문법에 맞춰 기존 OUV를 더욱 완결하게 만드는 가치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개최지인 익산의 역사적 위상과 대외 교류사를 집중 조명했다. 최 위원장은 "익산은 백제의 두 번째 수도(부도)로서 무왕 시기 가장 강력한 국력을 자랑하던 중심지였고, 왕궁리유적이 이를 증명한다"며 "2015년 등재 당시에도 왕궁리 정원에서 출토된 중국 양쯔강 유역 퇴적암 '어린석'을 확인한 유네스코 실사자가 이견 없이 문화교류 기준을 인정한 바 있다"고 회고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유네스코의 엄격해진 심사 추세를 짚으며 치밀한 논리 구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 7월 부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확장등재 및 경계변경 승인율은 40% 미만에 그쳤다"며 "인도 촐라 사원군, 폴란드 비엘리치카·보흐니아 소금광산, 인도 산악철도는 발전 단계와 기능적 결합을 입증해 성공했으나, 네팔 룸비니, 우크라이나 키이우 성당군, 파나마 역사도시는 설명과 관리 계획 부족으로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를 먼저 정하고 OUV를 꿰맞추는 방식은 실패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신규 발굴 성과에 대해서는 기존 유산의 속성 강화와 신규 추가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관북리 목간 329점과 공산성 왕궁지, 부소산성 건물지 등은 기존 구성요소의 속성을 강화하는 증거로 우선 활용해야 한다"며 "신규 후보 중에서는 준비도 측면에서 익산 제석사지와 쌍릉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왕궁리유적에 왕실 사찰인 제석사지와 왕실 장송 체계인 쌍릉을 결합하면 '익산 왕도체계의 기능적 완성'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쌍릉 피장자를 무왕으로 섣불리 단정하지 말고 학술적 가설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체 후보 유적에 대해서는 무리한 일괄 추진을 경계하며 단계적 전략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제석사지와 쌍릉을 우선 검토하고, 공주 정지산 유적을 보완 검토한 뒤 부여 가림성과 왕흥사지는 차별화 논리를 갖춰 조건부로 선택해야 한다"며 "경계가 불분명한 대통사지와 구드래는 장기 연구 과제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성백제 유적에 대해서는 "700년 역사 전체의 가치 틀을 재설계해야 하므로 즉시 통합은 불가능하며, 장기적으로 별도 등재나 단계적 통합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확대등재의 목표는 더 큰 유산 구역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백제의 OUV를 더욱 완전하게 설명해 내는 것"이라며 "OUV 결손 분석과 제외 논리 정립, 사전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거쳐 국제기구의 자문을 조기에 활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6.10.13 11:13정진성 기자

AI 안전 평가 선도하는 영국…한국도 국제무대 나설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제 인공지능(AI) 안전 기준 마련을 이끌 국가로 영국을 지목하면서 한국의 AI 안전 평가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빅 보스 인터뷰' 팟캐스트에서 영국이 국제 AI 안전 기준을 주도하기에 적합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영국이 첨단 AI 모델의 위험성을 직접 시험할 전문기관을 갖춘 데다 미국 정부와의 협력 관계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영국 AI 보안연구소는 글로벌 AI 기업으로부터 최신 모델을 출시 전에 제공받아 위험성을 검증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지, 생화학적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지, 안전장치를 우회할 수 있는지 등을 직접 시험한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니슈카 나라얀 영국 AI 담당 장관은 미국 정부와 구글 등 주요 AI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모델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연구진은 구글의 '제미나이 4 아르곤' 등을 대상으로 위험성과 안전조치를 시험하고 있다. MS도 영국 AI 보안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AI표준혁신센터(CAISI)와 영국 AI 보안연구소(AISI) 각각과 협약을 맺고 자사 프런티어 AI 모델의 위험한 능력과 안전장치를 평가하는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영국의 기술력뿐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에도 주목했다.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규제보다 영국이 마련하는 안전 기준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도 국제 평가 참여…제3자 역할 모색 한국도 국제 AI 안전 평가 협력망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AI안전연구소는 미국과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 각국 연구기관과 첨단 AI의 위험성을 공동으로 평가하는 방법과 기준을 논의 중이다. 국제 협력 과정에서 한국이 검토하는 역할 중 하나는 제3자 평가다. 미국과 중국이 프런티어 AI 개발을 주도하는 가운데 양국이 서로의 핵심 AI 모델을 직접 검증하기 어려울 경우 제3국의 독립적인 평가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제3국의 평가가 필요해지는 상황이 온다면 한국이 나서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난 8월 영국 측에도 각국 AI안전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 평가 체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제3자 평가국은 아직 구상 단계다. 실제로 역할을 맡으려면 최첨단 AI 모델의 능력과 위험성을 직접 시험할 기술력은 물론 평가 결과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확보해야 한다. 김 소장은 이를 위해 프런티어 AI 개발 역량과 안전 평가 기술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현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과 프런티어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평가 역량 축적…한국은 인력·조직 한계 한국이 국제 AI 안전 평가에서 역할을 확대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전문인력과 컴퓨팅 자원, 연구소의 조직적 기반에서 영국과 격차가 크다. 지난달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안전연구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구소의 기술 평가 인력은 6명에 불과하다. 활용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도 5대에 그친다. 반면 영국 AI 보안연구소는 기술 인력만 100명을 넘고 국가 차원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한다. 올해 예산도 약 1216억원으로 한국(89억원)의 14배에 달한다. 조직 운영에서도 차이가 있다. 영국은 정부 소속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하고 있지만 국내 AI안전연구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직할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독립적인 인사권과 예산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헌 의원은 "AI안전연구소에 법적 독립성을 부여하고 자체적인 인사·예산 권한을 보장하도록 AI 기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전문인력과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고 글로벌 AI 개발사와 협력하며 최첨단 모델에 대한 평가 경험을 축적해 왔다. 한국도 국제 평가에 참여하는 데서 나아가 실제 검증을 수행할 연구 역량과 조직적 기반을 갖추는 문제가 남아 있다. 김 소장은 "한국이 국제 AI 거버넌스 논의에 참여하려면 프런티어 AI 기술력과 평가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은 제재국이 되지 말고 제재를 논의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3 11:09김동원 기자

삼성전자, KES 2026서 AI 가전부터 갤럭시 Z 폴드8까지 총출동

삼성전자가 13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6)'에 참가해 일상의 동반자가 되는 최신 인공지능(AI)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약 869㎡(26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디스플레이, 가전, 모바일 등 AI 기술이 탑재된 최신 제품들을 배치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28대와 조명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연동한 미디어 아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맞은편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적녹청(RGB) 디스플레이와 아티스트 작품 14점을 상영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배치해 시각적 몰입감을 높였다. 가전 체험 공간에서는 차세대 AI 리빙 솔루션을 제시했다. 관람객은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관리하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AI 푸드매니저 기능과 세탁물 상태를 감지해 코스를 설정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AI 맞춤+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TV 콘텐츠 정보와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도 함께 시연한다. 이와 함께 배송·설치·케어 서비스인 블루패스 혜택을 대폭 강화한 '삼성 AI 구독' 서비스도 소개한다. 모바일 체험존은 최신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신제품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으로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201g의 역대 최경량 무게와 새로운 화면비를 구현한 '갤럭시 Z 폴드8'이 배치됐다. 아울러 귀에 가볍게 걸치는 클립형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을 비롯해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갤럭시 탭S 12 등 다양한 생태계 제품을 전시했다. 별도로 마련된 헤리티지존에서는 2019년 최초 출시 이후 이어진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의 폼팩터 진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AI 기술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지 알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편리한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3 11:07진운용 기자

쿠팡이츠, 전국우수시장박람회서 전통시장 지원 사업 소개

쿠팡이츠가 '2026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여해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쿠팡이츠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통시장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현장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전국 전통시장과 유관기관, 기업 등이 참여해 지역별 상품과 먹거리, 전통시장 지원 사례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쿠팡이츠는 이번 행사에서 전통시장 상인의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를 돕는 '전통시장 디지털 점프업 프로그램'과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푸드 해외 도약 동행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전통시장 디지털 점프업 프로그램은 온라인 판매 전략 상담과 산학협력 등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사업이다. K-푸드 해외 도약 동행 프로그램은 일본 진출을 검토하는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기초 교육과 메뉴 상담, 일본 현지 판매 기회 등을 지원한다. 쿠팡이츠는 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통역 비용도 지원했다. 현장 통역사가 전통시장 부스를 안내하고 지역별 상품과 먹거리 등을 설명했으며, 참가자들에게 기념품도 제공했다.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는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활동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판로 확대 등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1:06류승현 기자

28개국 모인 세계경주포럼…K-컬처 국제협력 해법 모색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 세계 각국의 문화산업 전문가와 청년들이 모여 K-컬처를 통한 국제협력과 공동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지난 8~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 '2026 세계경주포럼'이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을 포함한 28개국에서 1400여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현장 참가자를 포함한 이틀간 누적 방문객은 약 2500명으로 집계됐다. 행사 기간 4개 분과와 3개 특별세션, 11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번영과 공동성장'이다.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에서 논의한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구체적인 국제협력 과제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8일 개막행사에서는 피에르 루이지 사코 이탈리아 단눈치오 키에티·페스카라대학교 교수와 앤디 프랫 영국 런던 시티 세인트조지스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사코 교수는 컬처 3.0의 관점에서 한국 문화창조산업의 성과를 조명했다. 한국이 콘텐츠 수출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 공동창작과 문화 참여를 확대해 산업적 성과를 사회적 가치와 공동번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랫 교수는 창조경제를 문화유산과 관광, 지역 인력과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산 생태계로 설명했다. 문화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고려하고, 창작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두 기조연설자와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조지은 옥스퍼드대학교 한국학센터 소장이 특별대담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문화협력을 단순한 산업과 교역의 차원을 넘어 삶의 질과 사회적 결속의 관점에서 살펴봤다. AI 번역 기술이 발전할수록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다는 점과 차세대 연구자·번역가 양성을 위한 대학 및 기관 간 협력 필요성도 논의했다. 9일에는 문화창조산업·청년, 디지털·AI, 지역·세계, 역사·문화 등 4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제이슨 베번 전 워너브라더스 크리에이티브 개발총괄, 에릭 앤더슨 미국 e스포츠 구단 FaZe 대표,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 등 국내외 전문가 20명이 참여했다. 문화창조산업·청년 분과에서는 영화와 e스포츠, AI 엔터테인먼트 사례를 중심으로 국경을 넘는 창작 협업과 청년 인재의 성장 기회를 논의했다. 디지털·AI 분과에서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혁신과 함께 창작자 권리 보호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청각장애 K팝 그룹 '빅오션'의 사례를 통해 기술 발전이 문화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가능성도 살펴봤다. 지역·세계 분과에서는 경북의 역사와 한글·한복·한식 등 한국 문화자산을 글로벌 콘텐츠와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역사·문화 분과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전통공예와 인도네시아 바틱,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승 지식과 현대 디자인, 디지털 헤리티지 사례 등을 통해 문화유산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특별세션에서는 지역 문화자산을 국제협력과 콘텐츠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외교부와 경주시가 마련한 제3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 포럼(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에서는 동아시아와 중남미 도시의 문화자산 활용 및 도시외교 사례를 공유했다. 경상북도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 문화유산의 확장 가능성과 데이터 권리 문제를 다뤘다. 경북의 역사·인문자산을 영화·드라마·웹툰·게임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 국제협력 프로그램에서는 아세안 10개국 참가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AI 정책과 디지털 인프라 사례를 공유하고 한-아세안 협력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청년정책포럼에서는 몽골과 러시아 등 회원지역의 청년정책과 문화교류 사례를 살펴봤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에서 확인한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국제협력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경주포럼에서 나눈 논의가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어져 문화와 산업, 국가와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번영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10.13 11:03이선민 기자

국힘 정무위원들 "주병기 공정위원장, 대기업·시장경제 인식 편향 우려"

국민의힘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간사인 서일준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주 위원장의 발언과 인식을 볼 때 균형 잡힌 직무 수행이 가능한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정무위원들은 주 위원장이 과거 교수 시절 재벌과 대기업집단의 세습 경제를 비판한 데 이어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인식에 변화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학자로서 견해를 밝힌 것과 공정거래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장으로서 특정 기업집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과징금과 조사 결과 공개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위법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중간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경우 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현대사회에서는 기업이 공적인 회사”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도 민간기업의 자율성과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 상임위원 인선 과정과 관련해 사적 인연이나 대통령실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국민의힘 정무위원들은 “사적인 이해관계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면 공정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또 전날 국정감사에서 주 위원장이 야당 의원 질의 도중 답변을 이어간 태도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번 논란은 개인 발언 차원을 넘어 공정거래 정책의 공정성과 신뢰에 직결된 문제”라면서 “주 위원장은 제기된 논란과 인선 관련 의혹을 해명하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3 11:02류승현 기자

韓 기업 80%, 보안 사고 경험…시스코 "조직 간 협업부터 변해야"

"한국 기업 사이버 방어 역량을 높이려면 보안 기술 도입뿐 아니라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보안팀에만 대응을 맡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조직 전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13일 시스코가 발표한 '릴렌트리스 디펜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사 대상 조직의 80%는 최근 1년간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사이버 보안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이버 방어 역량은 100점 만점에 58점으로 세계 평균인 64점을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올해 4~5월 전 세계 30개 시장 보안 전문가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안 환경을 보호하는 범위와 위협 탐지·대응·해결 속도·대응 지연 요인을 종합 평가했다. 시스코가 최상위 보안 역량을 갖춘 집단으로 분류한 '릴렌트리스 디펜더' 비율은 전 세계 8%였지만 국내에서는 1%에 그쳤다. 국내 기업의 주요 과제로는 부서 간 협업 부족이 드러났다. 보안·네트워킹·정보기술(IT)팀이 정보와 도구를 공유하며 한 팀처럼 협업한다고 답한 비율은 24%였다. 세계 평균인 41%보다 17%포인트(p) 낮았다. 황성규 시스코코리아 보안 사업 총괄 상무는 이날 서울 아셈타워에서 열린 'AI 시대의 사이버보안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전문가들이 기술이나 도구 부족보다 조직 내 협력의 어려움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고 짚었다. 보안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실무자 10명 중 6명이 협업과 승인 절차 등 조직 역량 개선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황 상무는 보안팀만 보안을 신경 쓰고 다른 부서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운 구조가 대응을 지연시킨다고 설명했다. 부서마다 서로 다른 데이터를 보고 있으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함께 대응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보고서에서 국내 응답자의 44%는 실제 위협을 추적하는 것보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고 답했다. 보안 지표가 지나치게 기술적이어서 경영진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황 상무는 "보안팀의 기술적 설명이 경영진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 조직 전반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네트워크팀과 보안팀뿐 아니라 개발팀 등 IT 운영 인력 모두가 보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 효과와 별개로 AI 에이전트 자체를 보호할 준비도 부족했다. 국내 보안 실무자 80% 이상은 AI 활용으로 위협 탐지·대응 역량이 최소 25% 향상됐다고 답했다. 반면 AI 에이전트가 침해됐을 때 이를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확신한 비율은 37%로 세계 평균인 54%보다 낮았다. 보안 운영에 AI 에이전트를 광범위하게 도입한 국내 조직은 5분의 1에 그쳤다. 데이터 노출과 시스템 침해·외부 업체 데이터 처리에 대한 우려가 도입을 가로막았다. 황 상무는 "AI를 방어에 활용하는 동시에 내부에서 사용하는 AI 에이전트 행동을 통제할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선 방향으로는 보안 정책과 운영 기준을 먼저 정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보안 역량이 높은 기업들이 거버넌스를 먼저 마련한 뒤 적용 범위를 넓힌다고 말했다. 부서 간 협업과 의사결정 문제를 사전에 정리하는 것이 보안 투자 효과를 높이는 기반이라는 취지다. 실제로 전 세계 최상위 그룹의 83%는 보안·네트워크·인프라 전반에서 정보와 도구를 공유하며 통합된 보안팀을 운영했다. 나머지 그룹은 37%에 그쳤다. AI 에이전트와 비인간 계정에 일관된 보안 통제를 적용한 비율도 최상위 그룹은 86%로 나머지 그룹의 37%를 웃돌았다. 황 상무는 "모든 IT 운영 요원들이 다 보안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첫 번째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하자. 팀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3 10:50김미정 기자

김재원 의원 "정부 게임 앱 지원, 구글·애플 편중...토종은 찬밥"

국내 게임산업의 구글·애플 의존도가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게임 지원사업마저 해외 앱마켓 중심으로 설계돼 국내 플랫폼을 소외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게임 제작·유통 지원사업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인용한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있는 국내 게임사 615곳의 앱마켓별 평균 매출 비중은 구글플레이가 70.8%, 애플 앱스토어가 26%에 달했다. 반면 국내 앱마켓인 원스토어는 2.5%에 그쳤다. 구글과 애플이 사실상 국내 모바일 게임 유통시장을 장악한 셈이다. 정부는 앞서 2021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8개 기업이 참여한 협약에는 국내 콘텐츠의 차별 없는 입점과 국내 앱마켓 입점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협약 체결 이후에도 주요 게임사의 국내 앱마켓 입점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공개한 올해 9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원스토어에 입점한 게임은 넥슨 5개, 넷마블 2개에 불과했다. 엔씨소프트는 한 개도 없었다. 갤럭시스토어 역시 넥슨 5개, 넷마블 1개, 엔씨소프트 1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상생협약 이전에 출시된 게임이 포함된 수치다. 협약 이후 주요 3사가 출시한 신규 앱은 엔씨소프트 8개, 넷마블 26개, 넥슨 24개에 달했지만 국내 앱마켓 입점으로 이어진 사례는 제한적이었다. 김 의원은 국내 앱마켓의 부진이 단순히 게임사들의 선택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게임 지원사업 자체가 해외 플랫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는 이유다. 실제 콘진원의 2026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모바일 게임 출시 인정 기준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예시로 제시하고 있다. 게임 유통 지원사업인 게임더하기 초기진입형은 정식 출시 기준을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 중 한 곳 이상으로 명시했다.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 등 국내 앱마켓은 해당 기준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원받으려는 게임사는 사실상 구글과 애플 출시가 전제라는 의미"라며 국내 플랫폼이 지원 기준에서 빠진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김윤지 콘진원장은 "게임더하기 사업은 해외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업이다 보니 글로벌 앱마켓 점유율이 높은 구글과 애플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며 "향후 주무부처와 협의해 국내 플랫폼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지원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게임더하기 사업은 지난해부터 PC 게임 분야에 국내 플랫폼인 스토브를 포함했지만 모바일 게임 분야에는 여전히 국내 플랫폼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성과 평가 역시 해외 매출과 해외 다운로드를 중심으로 이뤄져 국내 유통 실적을 반영할 별도 지표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해외 진출 지원이 중요하다는 데 이견은 없다"면서도 "국내 플랫폼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 출시 인정 기준에 국내 플랫폼 명시 ▲국내 앱마켓 입점 시 가산점 신설 ▲유통 성과 평가에 국내 플랫폼 입점 실적 반영 총 세 가지 개선안을 밝혔다. 콘진원은 주무부처와 협의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문체부에도 게임 유통 지원사업의 국내 유통 지원 항목을 신설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한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6.10.13 10:50이선민 기자

송경희 개보위원장 "개인정보 제도, AI시대 부합 검토 및 개선"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13일 국회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현재의 개인정보 제도가 AI 시대에 부합하도록 검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가 유례없이 도전적인 환경 속에 있고, 여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효적으로 제재하고 신속하게 조사, 처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9월부터 매출액의 10%까지 부과하는 징벌적 과징금이 시행되고,신고 지연이나 피해확산을 방조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도 강화됐다고 전한 그는 새로운 과징금 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조사 비협조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증거를 은닉·폐기하는 경우에 대한 과징금도 신설해 조사 실효성을 강화하겠다. 중요사건의 경우 전담 조사단을 구성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최근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권 유출사고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예방 관리 확산과 보호체계 공고화도 약속했다. 올해 사전 실태점검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국민생활 밀접 분야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했고, 특히 공공부문의 경우 각 부처가 소속·산하기관까지 자체점검 하도록 하고, 주요 시스템에 대해서는 부처와 개인정보위의 합동점검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 CPO 지정 현황을 파악하고 주요 기관은 개인정보 보호 인증을 받도록 의무화 했다면서 "새로운 제도들이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세심히 살피겠다. 최근 AI 해킹 위협에 대해서는 보안 관계 부처와 함께 민간·공공의 대응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AX 혁신을 위한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체계 확립도 다짐했다. AI 학습에 개인정보를 안전한게 활용할 수 있는 'AI 특례'가 도입됐다면서 "특례를 통해 인공지능 개발 과정의 현장애로를 해소하고 사회난제 해결과 산업 발전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더불어 가명정보 활용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에이전틱 AI의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응하는 등 현재의 개인정보 제도가 AI 시대에 부합하도록 검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더욱 편리하고 주체적으로 본인 데이터를 활용하실 수 있도록 의료·통신·에너지 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산을 지원하겠다면서 국제적으로도 국민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한 개인정보 국외이전 수단을 제도화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이 체감하는 권익증진에도 힘쓰겠다면서 "개인정보위는 노출되거나 불법유통된 개인정보 삭제를 지원하고, 국내외 불법유통 대응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나아가 불법유통 처벌근거를 신설하고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해 국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출 발생 시 기업이 전반적인 입증을 하도록 법정 손해배상제도를 강화하고, 징수된 과징금 수입이 국민의 권리 구제와 피해회복에 쓰일 수 있도록 기금도 운영하겠다면서 "기금과 관련해 현재 발의돼 있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지원을 부탁드린다. 스마트 글라스, 사망자 정보 처리기준과 같이 새로운 기술이나 일상 속 개인정보 이슈에 대해서도 국제적 논의와 사례를 바탕으로 합당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국민 대표인 위원님들의 지적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정책 전반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국정감사가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개인신용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금융 및 보안 담당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정보 유출이 국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대규모 유출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커졌다면서 "개인정보위는 징벌적 과징금으로 대표되는 엄정한 제재를 도입했고, 개인정보 보호에 투자하는 것이 확실한 이득이 되도록 예방 체계도 정립해 왔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개인정보위 국감에는 양청삼 사무처장, 서정아 기획조정관, 이상민 개인정보정책국장, 이재형 조사조정국장, 고낙준 예방조정심의관, 김직동 대변인, 신민필 범정부마이데이터추진단장이 참석했다. 이정렬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 참석으로 동석하지 못했다.

2026.10.13 10:49방은주 기자

가트너 "3분기 세계 PC 출하량, 2023년 초 이후 최저"

올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2023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인 5540만 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3일 이렇게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어들었다. 앞서 8일 시장조사업체 IDC 역시 3분기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1%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가트너는 2023년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을 2022년 1분기 대비 30% 줄어든 5520만 대로 발표했다. 당시는 주요 PC 제조사의 과잉 재고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남라타 바네르지 가트너 리서치 책임자는 "올 3분기 출하량 감소는 가격 상승, 제조업체들의 한정된 부품 배분 우선순위 조정, 고가 사양 제품으로의 전환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메모리(D램) 공급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급등했고, PC 제조사가 이런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면서 3분기 PC 출하량이 대폭 줄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주요 제조사가 저가 제품 공급을 줄이면서 소비자의 PC 교체 비용 부담이 커졌고, 기업들이 워크스테이션, AI PC 등 투자를 늘린 결과라는 것이 가트너 설명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6개 PC 제조사의 출하량은 작년 3분기 대비 많게는 30.9%(HP)에서 적게는 7.1%(애플)까지 모두 감소했다. 가트너는 "애플은 상위 6개 제조사 중 출하량 감소가 가장 적었으며 주력 맥북 제품군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1.7%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6.10.13 10:44권봉석 기자

농심, '감바스짜파게티' 출시…소비자 대회 우승작 제품화

농심이 소비자 조리법을 바탕으로 만든 신제품 '감바스짜파게티'를 출시한다. 농심은 오는 27일 감바스의 풍미를 짜파게티에 접목한 봉지면 신제품 감바스짜파게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감바스짜파게티는 올리브유에 구운 마늘과 페페론치노, 새우를 더한 감바스의 맛을 짜파게티에 접목한 제품이다. 짜파게티 특유의 굵은 면발에 새우맛볼과 올리브맛 건더기, 튀김 마늘 등을 더했다. 가격은 멀티팩(4봉지) 기준 5300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제품은 농심이 지난해 개최한 소비자 참여 행사 '짜파게티 요리사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동명의 조리법을 제품화한 것이다. 농심은 소비자가 별도로 재료를 준비하거나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해당 조리법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에 따르면 인공지능 분석 기업 뉴엔AI가 집계한 지난해 짜파게티 온라인 언급량은 약 13만4000건으로 국내 라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짜파게티는 '짜파구리'와 '짜계치' 등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에 다른 재료나 라면을 더해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조리법이 꾸준히 만들어져 왔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감바스짜파게티를 통해 기존 짜파게티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감바스짜파게티는 오는 27일 이마트에서 먼저 판매한 뒤 향후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6.10.13 10:37류승현 기자

캔디 물면 리센느 노래가…CU, K팝 상품 확대

CU가 아이돌 앨범과 협업 빵에 이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캔디로 K팝 상품 구성을 넓힌다. 국내 팬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의 관심을 편의점 상품 구매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14일 캔디를 입에 물면 음악이 들리는 '노래캔디' 3탄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리센느의 'Runaway', 츄의 'XO, My Cyberlove', 이븐의 '뱉어' 등 3곡 중 한 곡이 무작위로 담긴다. 노래캔디는 골전도 방식으로 음악을 전달한다. 전원을 켠 뒤 캔디를 가볍게 물면 미세한 진동이 턱뼈를 통해 달팽이관에 전달돼 약 40초간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주변에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며 함께 제공하는 귀마개를 착용하면 음악을 더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앞선 제품도 판매 성과를 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소나기'를 담아 지난 7월 출시한 1탄은 7월 CU 토이캔디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선보인 2탄에는 아이들의 'Gimme dat love'와 'morning' 중 한 곡이 무작위로 수록됐으며 9월 토이캔디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아티스트 협업 먹거리도 인기를 얻고 있다. CU 공식 모델 리센느와 함께 선보인 BAKE 405 빵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었다. 회사 측은 현재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앨범 판매는 홍대와 성수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엔하이픈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코르티스 등의 앨범을 판매했다. CU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기간인 이달 1~7일 중국인 고객이 구매한 상품 중 아이돌 앨범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CU는 먹거리와 생활용품에 K팝 연계 상품을 더해 팬들이 일상에서 콘텐츠를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송윤선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책임은 “CU는 아이돌 앨범 판매부터 아티스트 협업 상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노래캔디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K-POP을 접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CU에서 K-POP을 더욱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3 10:30김민아 기자

[K백제유산] "백제 왕도체계 완성 나선다"…익산서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 논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등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가 시작됐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6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대회'를 13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등재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확대등재 가능성과 추진 방향, 연속유산의 확장 선례를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등재된 뒤 지속 가능한 활용과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애써왔지만, 이제는 세계유산의 충실한 해석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라며 "등재 직후부터 용역을 통해 잠정목록에 선발될 후보들을 지난 10년 동안 선정해 왔고, 오늘 가장 최근의 학문적 연구 성과를 토대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확대등재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술 연구와 해외 사례 연구·공유, 관계 기관 전문가와 학자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익산을 비롯한 공주·부여 지자체 관계자 및 주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더욱 연구하고 세계와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고대 동아시아 간 건축 기술과 불교 문화 교류, 독특한 문화·종교·예술의 뛰어난 증거라는 두 가지 기준을 인정받아 2015년 등재된 연속유산"이라며 "세계유산 확대등재는 기존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강화하기 위한 경계 변경이나 구성요소 추가를 의미하는 만큼, 이번 자리가 4개국 사례 연구를 통해 확대등재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기조강연과 1·2부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을 맡은 최재헌 건국대학교 교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장 등재 가능성과 전략: 발굴유적의 추가에서 백제 왕도체계의 완성까지'를 발표한다. 최 교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등재를 단순한 발굴 유적의 추가 차원을 넘어, 기존 세계유산의 가치와 백제 왕도체계 완성이라는 거시적 틀에서 검토한다. 이어지는 1부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의 필요성과 국내 정책, 실제 확대등재 경험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장충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이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의 당위성과 과제'를 발표하며,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은 '세계유산의 가치 확장을 위한 국가 정책과 지원 체계'를 다룬다. 문경오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 센터 부센터장은 '연속유산의 확대등재 전략: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등재 경험을 중심으로'를 통해 국내 연속유산의 실제 확장 경험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일본과 인도, 중국의 사례를 통해 국제적인 확대등재 및 가치 재정립 경험을 살펴본다. 타카후미 야마다 나라현 세계유산실 선임연구원이 나라현의 세계유산 4건의 개요를 소개하고, 시카 제인 자연·예술·유산 개발연구기구(DRONAH) 소장이 인도의 연속 세계유산 확장 사례연구를 발표한다. 이어 송방 베이징대학교 도시환경과학대학 부교수는 '중국 명·청시대 황릉을 통해 본 연속세계유산의 확장 등재와 가치 재정립'을 다룬다. 국가와 유산의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이번 발표들은 기존 세계유산의 가치를 어떻게 확장하고 새로운 구성요소를 기존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와 연결할 것인지에 관한 다양한 해외 사례를 비교·검토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학술대회 마지막 순서로는 최재헌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김영재 한국전통대학교 교수, 심혜리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연구개발실장, 이문형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조재모 경북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된 국내외 사례를 토대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등재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가치와 과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를 둘러싼 국내 정책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일본·인도·중국의 선례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향후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6.10.13 10:29정진성 기자

냉장고가 50도까지 폭주했다…사이버 공격에 초토화된 대형마트

프랑스 전역의 대형 슈퍼마켓들이 냉장•냉동 설비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타깃이 됐다. 그 여파로 수백 개 매장의 냉장고와 냉동고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치솟아 피해를 입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정체불명 해커들이 프랑스 전역 슈퍼마켓 시스템에 침입했다. 이들은 냉장고와 냉동고 온도 조절 장치를 원격 조작해 온도를 섭씨 50도까지 끌어올렸다. 파리 검찰은 이번 사건을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규정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해킹 사태로 신선식품 대량부패로 홍역을 겪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과열로 인한 화재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에리 코티야르 앵테르마르셰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해킹으로 인한 피해액이 수천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프랑스 국가사이버보안청(ANSSI)이 조사에 착수, 덴마크 엔지니어링 기업 '댄포스(Danfoss)'의 시스템 취약점을 통해 공격이 시작된 정황을 포착했다. 댄포스는 성명을 내고 "프랑스 내 일부 냉장 관리 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정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으로 '오래된 펌웨어'를 지목했다. 주요 피해 대상에는 앵테르마르셰를 소유한 '레 무스케테르'(150개 매장), 까르푸(80개 매장), 모노프릭스(전체 매장의 약 5%에 해당하는 25개 매장) 등이 포함됐다. 사이버 보안업체 세코이아의 펠릭스 에임 선임 분석가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독일, 벨기에 등 유럽 다른 국가의 기업들도 유사한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매업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영국 소매업체 막스앤스펜서(M&S)가 사이버 공격으로 매장을 문 닫고 3억 2400만 파운드(약 5720억 원) 상당의 매출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산업용 운영기술(OT) 시스템은 보안 설계가 취약한 경우가 많아, 장비 작동을 멈춰 막대한 가동 중단 손실을 유발하는 방식은 랜섬웨어 조직 등 해커들의 주요 공격 표적이 되어 왔다. 크리스토프 한젠 유럽연합(EU) 농업•식품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공격에 대해 “식량 체계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위협이 현실화됐다”며 “모든 수준에서 식량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6.10.13 10: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대차·기아, 美 바스트 데이터에 전략적 투자…자율주행·로보틱스 AI 강화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바스트 데이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실제 개발 현장에서 수년간 기술력을 검증한 기업에 직접 투자해 방대한 차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바스트 데이터는 현대차·기아가 자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이자 자율주행 모빌리티 본부인 포티투닷(42dot)이 수년간 바스트 데이터의 AI 운영체제(OS)를 실제 연구개발 환경에서 활용하며 기술력을 검증한 끝에 이뤄졌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거대언어모델(LLM),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전반의 AI 개발 환경을 고성능 단일 데이터 인프라로 강화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기존에 여러 공급사의 플랫폼으로 나뉘어 있던 ADAS와 LLM 개발 환경에 바스트 데이터의 '바스트 AI OS'를 적용했다. 이를 엔비디아 호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DGX 슈퍼팟' 환경으로 통합해 데이터 파편화와 중복 작업을 줄였다. 특히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학습과 검증, 배포까지 연결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델 개발에 활용하고 검증 결과를 다시 학습 과정에 반영해 개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데이터 저장 효율도 개선했다. 바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포티투닷의 센서·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대 1의 데이터 절감률을 기록했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공간과 전력 제약 속에서도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객체 스토리지 인터페이스인 S3와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NFS) 등 다양한 데이터 접근 방식을 지원해 추가적인 데이터 복제 없이 시뮬레이션과 학습, 검증 작업을 동일한 데이터 환경에서 수행하도록 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선 대규모 데이터 처리 능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힌다.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등을 탑재한 시험 차량 한 대에서 하루 수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발생하며 글로벌 시험 차량 전체로는 수백 페타바이트(PB) 규모의 데이터가 쌓일 수 있어서다. 바스트 데이터는 이러한 데이터 처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DASE'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기존 고성능 컴퓨팅(HPC) 파일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입출력 병목과 데이터 분산 문제를 줄이고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실제 개발 환경에서 검증한 데이터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의 AI 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바스트 데이터 역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모빌리티 분야에서 피지컬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스트 데이터는 지난 4월 피델리티와 NEA, 엔비디아 등이 참여한 시리즈 F 투자 라운드에서 300억 달러(약 4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의 이번 전략적 투자 규모와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호근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장은 "바스트 데이터와의 여정은 고객사로서 시작됐다"며 "ADAS와 언어 모델 개발 환경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면서 데이터 수집부터 검증 모델 도출까지의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개발의 핵심은 차량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활용하느냐에 있다"며 "이번 투자는 실제 양산 환경에서 검증된 신뢰를 바탕으로 바스트 데이터가 장기적인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신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레넌 할락 바스트 데이터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차량·로봇·기계 등 피지컬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과거 일반 기업들이 겪었던 데이터 과제를 훨씬 더 거대한 규모로 마주하고 있다"며 "현대차·기아가 기술적 효용을 직접 체감한 후 투자를 결정한 것은 우리 인프라가 미래 모빌리티와 AI 수요를 뒷받침할 핵심 동력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3 10:15한정호 기자

데이팅 앱 인기 하락에…범블, 이타카 홀딩스 매각 임박

데이팅 앱 범블이 신생 투자회사 이타카 홀딩스와 약 10억 달러(약 1조 3355억원) 수준의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범블이 이타카 홀딩스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범블과 이타카 홀딩스의 거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협상이 결렬되거나 발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범블은 데이팅 앱 틴더의 공동창업자 출신 휘트니 울프 허드가 설립한 회사다. 최근 몇 년간 데이팅 앱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기업가치도 하락했다. 2021년 상장 당시 약 140억 달러(약 18조 697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범블의 시가총액은 약 5억8200만 달러(약 7773억원)까지 하락했다. 이타카 홀딩스는 세쿼이아캐피털의 파트너와 메타 출신 임원이 설립한 투자회사다. 앞서 외신은 지난 3월 이타카 홀딩스가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6.10.13 10:14박서린 기자

남겨진 유족도 함부로 못 본다…알아둬야 할 디지털 사후 관리 가이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망 후 고인이 남긴 디지털 자산과 계정 처리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과 애플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용자가 생전에 설정한 사후 처리 옵션에 따라 계정 데이터를 전달하거나 영구 삭제하는 정책을 운용 중이다. 12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 계정의 사후 운명은 이용자가 생전에 사전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에 따라 크게 갈린다. 우선 구글은 '휴면 계정 관리자'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3개월, 6개월, 12개월 등 일정 기간 계정 활동이 없을 경우 데이터를 자동 삭제하도록 설정하거나, 최대 10명의 신뢰할 수 있는 연락처로 이메일, 연락처, 유튜브 데이터 등을 전송하도록 지정할 수 있다. 만약 생전에 해당 기능을 설정하지 않았다면 계정은 방치된다. 구글은 최소 2년간 로그인이나 앱 사용 등의 활동이 없으면 휴면 계정으로 분류해 삭제 절차를 밟는다. 유족이 직접 구글에 요청해 계정을 조기 비활성화할 수는 있으나, 고인의 계정 데이터는 유족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애플은 '유산 관리자' 설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생전에 최대 5명을 디지털 유산 관리자로 지정할 수 있으며, 이들에게 전용 접근 키가 발급된다. 이용자가 사망하면 지정된 관리자는 발급받은 접근 키와 사망 진단서를 애플 측에 제출해 고인의 사진, 메시지, 메모, 파일, 기기 백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관리자로 지정된 계정은 데이터 접근 승인 후 최대 3년 동안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후 고인의 계정은 영구 삭제된다. 단, 고인이 구매한 음악, 영화, 전자책 등의 유료 디지털 콘텐츠는 상속 대상에서 제외돼 접근할 수 없다. 사전 유산 관리자를 지정하지 않은 애플 계정은 구글보다 삭제 시한이 더 짧다. 아이클라우드 활동이 1년간 중단되면 경고 이메일이 발송되며, 이후 30일 이내에 조치가 없을 시 계정이 완전히 삭제된다. 외신은 디지털 사후 관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 플랫폼의 보안 및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확인하고, 생전에 상속 대상자 지정과 접근 권한을 미리 설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6.10.13 10:14진성우 기자

켄텍 극저온 엔지니어링 원천기술, 한전기술에 이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개교 이래 최대인 5억원의 '노하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켄텍은 한국전력기술에 정액기술료 5억 원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및 인프라 시스템 엔지니어링 원천기술'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켄텍 기술이전은 통상 △특허 기술이전 △노하우 기술이전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진행한다. 이번 기술이전은 노하우 기술이전 방식으로 기술이전료는 5억원이다. 대신 계약액이 큰만큼, 러닝로열티(경상기술료)는 따로 없다. 기술을 개발한 황지현 에너지공학부 교수는 "이번 계약은 국내의 경우 한전기술이 제품을 만들거나 판매가 모두 가능하지만, 해외 부문은 별도 계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전 기술은 액화수소 생산·저장·이송·공급 설비를 통합, 설계하고 실증시설 구축부터 안전성 검토와 경제성 평가까지 아우르는 엔지니어링 모두를 포함한다. 특히, 공정별 설계 기준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고, 기자재와 공정 사이의 연결 지점, 운전 시나리오, 안전성과 경제성을 함께 검토 가능하다. 황지현 교수는 "켄텍 연구진이 개발하고 축적한 설계·실증 경험을 기업의 플랜트 엔지니어링에 접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액화수소 연구개발과 관련 엔지니어링 사업에 해당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액화수소 플랜트는 액화기 한 대의 성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생산부터 저장·이송·공급까지 설비를 연결하고, 운전과 안전을 함께 검증하는 설계 역량이 중요하다”며 “연구실에서 개발한 극저온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이 실제 산업체 핵심 인프라 사업에 활용되도록 기술 전수를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지난 2월에도 와이케이스틸에 LNG·액화수소 냉열 활용 공정 기술을 1억 1천만 원에 이전했다.

2026.10.13 10:13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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