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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 JB금융그룹 전사 AX 맡는다…AI 에이전트 업무 전반 확산

베스핀글로벌이 JB금융그룹과 손잡고 그룹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선다. 공통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계열사별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전담 조직을 통해 성과가 검증된 사례를 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실행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베스핀글로벌은 JB금융그룹과 전사 AX 실행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단순한 AI 플랫폼 구축이나 개별 서비스 도입을 넘어 그룹 차원의 공통 표준과 계열사별 업무 특성을 결합해 AI 기술을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JB금융그룹은 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AX 방향과 공통 표준을 마련한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각 계열사는 공통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특화해 적용한다. 그룹 차원에선 AI 기술과 플랫폼, 운영 방식을 표준화하면서 계열사별 업무 특성과 시스템 환경, 현업 요구사항을 반영할 방침이다. 현업 사용자가 복잡한 AI 기술을 직접 다루지 않고도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권의 보안과 데이터 통제 요건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방식의 AX 환경도 구축한다. AI 플랫폼과 에이전트를 각 계열사의 설치형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면서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플레이그라운드를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 등 새로운 기술을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빠르게 실험·검증한 뒤 실제 업무에 적용한다. 금융권이 요구하는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도입하는 속도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AI 플랫폼 구축과 함께 전담 스쿼드 기반의 실행체계도 마련한다. 각 계열사의 현업 담당자와 AI·IT 전문인력이 함께 업무 문제를 정의하고 AI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뒤 에이전트를 기획·개발·검증하는 방식이다. 필요한 경우 베스핀글로벌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AI와 데이터, 개발 역량을 보완할 방침이다. 현재 기업여신심사와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SDLC), 업무 매뉴얼·문서 활용 등 실제 업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AX 과제를 추진 중이다. 성과 검증에도 초점을 맞췄다. AI 기술 도입 자체보다 업무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 의사결정 지원, 업무 품질 개선 등 실제 성과를 확인하고 효과가 입증된 사례를 다른 업무와 계열사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대규모 시스템 구축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개발·검증·확산으로 이어지는 AX 실행 과정을 빠르게 반복한다는 목표다. 새로운 AI 기술을 먼저 실험한 뒤 실제 업무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성과가 검증된 기술과 업무 모델을 표준화해 그룹 전체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JB금융그룹은 올해 AX 내재화를 그룹의 핵심 변화·혁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AI·클라우드·데이터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 인력, AI 에이전트 개발 경험을 결합해 그룹의 AX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선호 베스핀글로벌 최고AI책임자(CAIO)는 "금융권 AX 성패는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지 않고 현업의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AI로 해결하고 그 성과를 조직 전체로 확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JB금융그룹과 함께 그룹 공통의 표준화와 계열사별 업무 특화를 동시에 구현하고 플랫폼과 전문 스쿼드, 다양한 AX 경험을 결합해 금융권 AX의 새로운 실행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3:40한정호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AI 회의록 정확도 높인다…자연어처리 연구 성과 인정

롯데이노베이트가 기업 회의에서 음성인식 오류로 잘못 기록된 전문용어를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기술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학술대회 'EMNLP 2026' 인더스트리 트랙에 관련 연구 논문이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EMNLP는 ACL, NAACL과 함께 자연어처리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로 꼽힌다. 인더스트리 트랙에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자연어처리·음성 기술의 설계와 개발, 배포 및 분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제와 해결 방안을 다룬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회의 요약 과정에서 사용자 맞춤형 용어집을 활용해 음성인식 오류로 훼손된 전문용어를 복원하는 조건과 요약 품질을 분석한 연구다. 회의 또는 사용자별 맥락에 맞춘 용어집을 활용해 잘못 인식된 도메인 전문용어를 복원하는 방법을 다뤘다. 기업 회의에선 산업·직무별 전문용어뿐 아니라 프로젝트명과 제품명, 조직명, 시스템명 등 업무와 밀접한 고유명사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들 용어가 음성인식(STT) 과정에서 잘못 기록되면 회의록이나 요약문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왜곡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연구진은 기존 STT 모델을 별도로 다시 학습시키는 대신 회의와 업무 맥락에 맞는 용어집을 요약 프롬프트에 제공하는 방식을 연구했다. 실험 결과 회의별 전문용어를 기반으로 구성한 용어집이 여러 분야의 용어를 폭넓게 담은 도메인·통합 용어집보다 전문용어를 복원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련성이 낮은 용어를 용어집에 많이 포함할수록 복원 성능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단순히 많은 전문용어를 제공하기보다 해당 회의와 직접 관련된 용어를 중심으로 용어집을 정교하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연구 결과를 자사 AI 플랫폼 '아이멤버 워크'의 'AI 회의록'을 비롯한 기업용 AI 회의 요약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회의 범위에 맞춰 구성한 용어집을 활용하면 음성인식 과정에서 잘못 기록된 전문용어를 요약 결과의 키워드 항목에서 정확한 표기로 복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 회의록의 전문용어 정확도를 높이고 서비스 차별화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연구에는 김기환 담당자를 비롯해 임형준, 정윤서, 박희용, 정창현, 마승희, 박주혜, 김정환 등 롯데이노베이트 AI 기술팀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논문 제1저자인 김기환 롯데이노베이트 AI 기술팀 담당자는 "기업 회의에선 전문용어와 고유명사가 의사결정 및 업무 실행의 핵심 정보로 작용하는 만큼, 이를 정확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회의별 맥락을 반영한 용어 정보가 음성인식 오류로 인한 전문용어 훼손을 보완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3:32한정호 기자

정부 AI·데이터 정책 한데 모은다…범정부 협력체계 본격 가동

행정안전부가 각 정부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인공지능(AI)·데이터 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연계·조정하는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공공부문 AI 도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AI 영향평가와 공통 인프라 등 안전한 활용 기반을 마련해 행정서비스 혁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행안부는 오는 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AI·데이터행정 책임관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AI·데이터행정 책임관 협의회는 'AI·데이터 행정법' 제19조에 따라 구성된 법정 협의체다. 행안부 차관이 의장을 맡고 각 기관의 AI·데이터행정 업무와 데이터 구축·제공, 공동 활용 등을 총괄하는 국장급 AI·데이터행정 책임관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공공기관이 AI를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현안을 논의하는 범정부 협력 창구 역할을 맡는다. 향후 정책 추진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첫 협의회에선 AI·데이터 행정법 시행에 따른 정부 정책 추진 방향과 기관별 이행 사항을 공유한다. 행안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인천시 등이 추진하는 AI 기반 정책도 함께 논의한다. 행안부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 추진 방향과 공공데이터 상위 100개 조기 개방, 공공 누리집 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UI·UX)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하고 각 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소벤처24 통합플랫폼 및 AI 서비스 도입 방안을 발표한다.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능형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연계 등 기관 간 협조 사항을 공유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AI 기반 도시행정 혁신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보유한 약 65만개 데이터의 구조와 시민·기업·정책 수요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고가치 데이터 집합 100개를 선정하고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레디 데이터'로 정비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방정부가 AI·데이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공모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방정부에서 발굴한 우수 AI·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다른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동 활용·확산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과제는 관계 기관이 공동으로 검토·추진한다. 행안부는 필요한 법·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각 기관은 담당 업무 특성에 맞는 추진 방안을 수립해 이행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AI 활용을 위한 안전장치도 강화한다. 행안부는 AI 활용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AI 영향평가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각 기관이 AI를 도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범정부 AI 공통 기반' 구축도 확대한다. 민관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공공 AI·데이터협회'도 설립한다는 목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본 협의회를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찾는 범정부 협력의 장으로 운영하겠다"라며 "안전한 AI 활용 기반을 갖추는 동시에 AI·데이터 행정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9 13:26한정호 기자

AI 대모의 오디세이…페이페이 리가 그릴 '새로운 세계'

"자, 나의 친구들이여,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네."(Come, my friends, 'Tis not too late to seek a newer world.) 19세기 영국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의 대표작 '율리시즈(Ulysses)' 마지막 연이다. 이 시는 오디세우스(라틴어 이름이 율리시즈)가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온 뒤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있다. 10년 방황 끝에 고향에 무사히 돌아온 율리시즈는 이젠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늙은 율리시즈의 가슴에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를 향한 탐험의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다.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네'는 이런 율리시즈의 심정을 잘 노래하고 있다. 페이페이 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끄는 월드랩스와 AMD의 합병 소식을 알리는 글의 서두에 이 싯구절을 인용했다. 'AI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AI 분야 대표 연구자이다. 게다가 미국 대표 명문대학 중 하나인 스탠퍼드대학 교수다. 조건만 보면 고향을 찾은 율리시즈 못지않게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세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쪽을 택했다. 페이페이가 이끄는 월드랩스는 짧은 시간 놀라운 기술적 돌파구를 이뤄냈다. AI가 2차원 텍스트와 이미지의 한계를 넘어 3차원 물리 세계를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공간 지능(Spatial Intelligence)' 분야의 지평을 열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AI가 단순한 디지털 정보를 넘어 로보틱스와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물리 법칙까지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세계 모델(World Models)'의 기틀을 다져왔다. 하지만 그런 성과에 만족하기엔 페이페이 리의 야심이 너무 컸다. '더 새로운 세계를 찾아서(To seek a newer world)'라는 글의 서두에는 그 담대한 포부가 그대로 담겨 있다. 그는 이 글에서 “가능성에 대한 가시적인 증거를 얻었으니, 미래를 가속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자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적 뒷받침이 없다면, AI는 효율성과 규모 면에서 발이 묶인 채 디지털 세계 안에 갇히고 만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페이페이 리가 AMD의 손을 잡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AI가 텍스트나 이미지라는 '디지털 세계의 감옥'에 갇혀 있는 한계를 넘어, 로보틱스와 3D 물리 세계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드웨어와의 결합이 필요했던 것이다. 파트너인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역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4년 파산 직전의 만년 2위 기업 AMD에 부임했다. 화려한 마케팅 대신 엔지니어의 집념으로 칩의 밑바닥 구조부터 다시 설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인텔의 견고한 아성을 무너뜨리며 AMD를 AI 시대의 우등생으로 변신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도체 구원투수' 리사 수와 '공간 지능 대모' 페이페이 리의 만남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오랜 세월 따로 놀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라는 두 개의 거대한 대륙이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악수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깊고도 단단하다. 리사 수는 월드랩스의 비전을 믿고 지지해 준 초기 투자자였다. 페이페이 리가 거친 테크 정글을 헤쳐 나올 때 늘 함께 했던 가장 든든한 동반자였다. 기술이 사회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해 온 이들이 마침내 실리콘과 알고리즘이라는 가장 강력한 양날개를 맞잡은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과정을 잘 알수록, 더 훌륭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라는 리사 수의 지론처럼, 이들은 이제 칩부터 오픈 모델, 플랫폼을 아우르는 진정한 '오픈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페이페이는 출사표에서 이렇게 밝혔다. “AMD에 합류함으로써 대규모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자원과 인재,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간의 선순환을 가속화할 비할 데 없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를 통해 우리가 구축해 온 세계 모델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두 여걸의 연대는 엔비디아가 철옹성처럼 군림해 온 AI 천하에 던지는 멋진 출사표이다. 그들은 거친 풍랑을 뚫고 독점의 바다를 항해하려 하고 있다. 모든 것을 이룬 백발성성한 영웅 율리시즈가 미지의 항해를 떠났듯, 페이페이 리 역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AMD와 함께 거칠지만 위대한 항해의 출사표를 던졌다. "전 세계를 위한 공간 지능을 실현하는 그 다음 단계"를 향한 두 여걸의 항해가 멋진 결실로 이어지길 응원한다.

2026.09.29 13:18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AI 모델 성능만으론 부족…CTO들이 꼽은 경쟁력은 최적화

국내 주요 기술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으로 AI 산업의 경쟁 축이 단순 모델 성능에서 추론 비용과 인프라 효율성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AI 반도체와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특정 하드웨어의 성능만 높이기보다 모델부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실제 워크로드까지 함께 최적화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진원 하이퍼엑셀 CTO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래블업 기술 컨퍼런스 'lab | up > /conf/6'에서 "AI 시장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추론 시장에서는 결국 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AI 활용처가 늘어날수록 단일 반도체가 모든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빠른 응답 속도가 필요한 서비스가 있는 반면, 비용 효율성이 중요한 서비스도 있어 워크로드에 따라 필요한 반도체와 인프라 구성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이 CTO는 "AI 반도체는 속도와 전력 효율, 비용 등 모든 지표를 동시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각 요소가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는 만큼 목표로 하는 AI 서비스에 맞춰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모델 개발 단계에서도 추론 최적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엔비디아·AMD·퓨리오사AI 등 서로 다른 AI 반도체를 활용하면서 범용적인 최적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이 실제 어떤 서비스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까지 파악해야 하드웨어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활석 CTO는 "애플리케이션 정보가 칩까지 흘러가야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며 "워크로드 성격부터 고객의 특성, 칩의 특성까지 각 레이어를 연결해 AI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델과 반도체 사이를 연결하는 최적화 기술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김태호 노타AI CTO는 데이터 보안과 비용, 특정 업무에 특화된 AI 수요 등으로 향후 AI 생태계가 더욱 다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양한 모델을 서로 다른 AI 반도체에서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기술이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AI가 기존 기술을 조합해 모델을 최적화하는 능력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새로운 모델 구조와 워크로드에 맞는 최적화 기법을 만드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인프라 운영 단계에선 서로 다른 하드웨어와 워크로드의 조합이 급증하는 양상이 새로운 병목으로 꼽혔다. 김준기 래블업 CTO는 오케스트레이션 미들웨어가 하위의 다양한 하드웨어와 상위의 워크로드·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야 하는 만큼 지원해야 할 조합 자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김 CTO는 "AI 하드웨어와 워크로드가 다양해지면서 이를 연결해야 하는 조합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결국 얼마나 다양한 조합과 실제 서비스 환경, 사용자 시나리오에서 검증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TO들은 AI 추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느 하나의 기술만 개선해선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델과 소프트웨어, 메모리와 AI 반도체, 오케스트레이션에 이르는 각 영역을 실제 서비스의 특성에 맞춰 연결하는 역량이 AI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원 CTO는 "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앞으로는 AI를 위한 모델과 사람이 사용하는 모델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 역시 용도에 따라 분리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29 13:04한정호 기자

Xinhua Silk Road: AI 기반 1인 기업, 중국 동부 저장성에서 관광 기회 모색

베이징, 2026년 9월 29일 /PRNewswire/ -- 중국 동부 저장성 옌당산에 위치한 한 스타트업 허브는 올해 6월 초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10개 이상의 AI 기반 1인 기업들을 입주 대상으로 유치했다. 이 허브는 관광안내소를 개조하여 조성됐다. 이 허브는 투어 가이드, 드론 조작 및 영상 제작을 포함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허브 담당자에 따르면, AI 도구는 개인 창업가들이 더 많은 콘텐츠 제작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하여 더 큰 제작팀에 대한 필요성을 줄여준다. 이 모델은 덜 알려진 명소를 홍보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 옌당산의 상주 계곡은 이 허브에 기반을 둔 한 1인 기업이 소셜 미디어에서 홍보한 이후 인기 있는 여름 여행지가 되었다. 허브의 지원 정책에 따라 창업가들은 무료 업무 공간과 컴퓨팅 보조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정책 신청에 대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해당 관광지에 맞춤화된 AI 툴킷은 전체 콘텐츠 제작 과정을 지원하며 효율성을 70퍼센트 향상할 수 있다. 이 허브는 또한 창업가들을 옌당산의 여덟 개 관광지 전역의 관광 서비스와 연결하는 미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운영자들은 창업가들이 자원과 자료를 찾고, 주문을 확보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더 넓은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원문 링크: https://en.imsilkroad.com/p/352355.html

2026.09.29 12:10글로벌뉴스

MiTAC 컴퓨팅, 데이터 센터 월드 아시아 2026에서 에이전틱 AI 팩토리 지원

싱가포르 2026년 9월 29일 /PRNewswire/ -- 고성능•고효율 서버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자 MiTAC 홀딩스 코퍼레이션(MiTAC Holdings Corporation, TWSE:3706)의 자회사인 MiTAC 컴퓨팅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MiTAC Computing Technology Corporation)이 오늘 데이터 센터 월드 아시아 2026(Data Centre World Asia 2026, S110 부스)에서 자사의 전력 쇼케이스를 발표했다. '에이전틱 AI 팩토리를 위한 다각화된 AI 인프라(Diversified AI Infra for Agentic AI Factory)'를 주제로, MiTAC 컴퓨팅은 방대한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업계 최고 수준의 GPU 설계 역량을 선보인다. Diversified AI Infra for Agentic AI Factory MiTAC 컴퓨팅은 4개의 주요 AI 서버를 전시하는 한편, AI 인프라의 데이터 대역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 메모리 및 스토리지 솔루션 파트너인 마이크론(Micron)과의 공동 협력 성과도 소개한다. 전시 제품에는 Micron 9650 NVMe™ Gen 6 SSD, Micron 7600 NVMe™ Gen 5 SSD, Micron DDR5 RDIMM, 및 Micron DDR5 MRDIMM이 포함된다. 또한 MiTAC 컴퓨팅은 행사장의 라이브 데이터 센터(Live Data Center) 쇼케이스에도 참여해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전시하고 실제 데이터센터 구축 환경을 선보인다. AI 가속 플랫폼 | 에이전틱 AI 팩토리에 동력 제공 MiTAC G4826Z5(플래그십 OAI 전시): 하이퍼스케일 AI 팩토리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획기적인 4U 액체냉각 GPU 서버다. OAM 사양의 AMD Instinct™ MI355X GPU 8개와 듀얼 AMD EPYC™ 9755 및 AMD EPYC™ 9575F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설계된 G4826Z5는 컴퓨팅 집적도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시에 열효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MiTAC G8825Z5: 고밀도 AI 학습을 위해 설계된 G8825Z5는 듀얼 AMD EPYC™ 9755 및 AMD EPYC™ 9575F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최대 8개의 AMD Instinct™ MI325X 또는 AMD Instinct™ MI350X GPU를 지원한다. 이 강력한 시스템은 데이터 처리량을 극대화해 복잡한 AI 환경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주기를 대폭 단축한다. MiTAC G4520G6: Intel® Xeon® 6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최대 8개의 NVIDIA RTX PRO™ 4500 Blackwell Server Edition, NVIDIA RTX PRO™ 6000 Blackwell Server Edition 또는 NVIDIA H200 NVL GPU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생성형 AI, 엔터프라이즈 분석 및 클라우드 HPC 워크로드에서 뛰어난 와트당 성능 효율을 제공한다. MiTAC TN85-B8261: AMD Instinct™ MI350P, NVIDIA RTX PRO™ 4500 Blackwell Server Edition GPU, NVIDIA RTX PRO™ 6000 Blackwell Server Edition GPU 또는 NVIDIA H200 NVL GPU를 지원하는 듀얼 소켓 GPU 서버다. 24개의 DDR5-6400 RDIMM 슬롯과 공구가 필요 없는 NVMe 스토리지 캐리어를 갖춰 딥러닝 및 HPC 환경에 필요한 처리량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 데이터 집약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밀도 플랫폼 MiTAC R2520G6 엔터프라이즈 2U 랙 서버 플랫폼듀얼 Intel® Xeon® 6 프로세서와 최대 32개의 DDR5 6400 RDIMM을 탑재하며, 최대 32개의 E3.S NVMe 핫스왑 드라이브 베이(PCIe Gen5 x4)를 지원해 높은 확장성을 제공한다. 이 최적화된 구성은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고속 처리량의 이상적인 균형을 구현해 AI 데이터 전처리, 빅데이터 분석 및 엔터프라이즈급 워크로드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보장한다. MiTAC 컴퓨팅은 부스 S110에 방문해 미래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서버-랙-클러스터에 이르는 종합 포트폴리오와 생태계 파트너십을 직접 확인하기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MiTAC 컴퓨팅 소개 MiTAC 컴퓨팅은 1990년대부터 축적해온 업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포괄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서버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HPC,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을 전문으로 하는 MiTAC 컴퓨팅은 베어본, 시스템, 랙 및 클러스터 전반에 걸쳐 엄격한 방법론을 적용해 타협 없는 품질을 보장하며 높은 성능과 통합 수준을 구현한다. 모든 단계에서 품질을 중시하는 이러한 노력은 MiTAC 컴퓨팅을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다. MiTAC 컴퓨팅은 전 세계적인 사업 기반과 연구개발(R&D), 제조부터 글로벌 지원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역량을 바탕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HPC 및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민첩하고 맞춤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며, 기업별 고유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성능과 확장성을 보장한다. 최신 AI 및 액체냉각 기술을 활용하고 Intel DSG 및 TYAN 서버 제품을 MiTAC 브랜드로 통합함으로써, MiTAC 컴퓨팅은 혁신적이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서버 기술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기업이 미래의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웹사이트: https://www.mitaccomputing.com/

2026.09.29 12:10글로벌뉴스

덕산넵코어스, 방사청 지원과제 수행기업 선정

특수 목적 항법·항재밍 솔루션 기업 덕산넵코어스가 '방산 중소수출길 지원사업' 지원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시행한다. 덕산넵코어스는 덕산하이메탈 자회사로 30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방산 중소수출길 지원사업은 해외 정부나 기업과 협약을 맺어 시장성을 확보한 방산 중소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개발부터 수출까지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직접 업무협약을 체결했거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해외 수요가 확인된 품목이 지원 대상이다. 덕산넵코어스는 "사업 선정 자체로 수출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이번 개발이 해외 판로 개척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덕산넵코어스는 이번 사업 협약으로 '초소형 통합항법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통합항법장치는 위성항법(GNSS)과 관성항법(INS)을 결합해 위성 신호가 끊기거나 방해받는 환경에서도 정밀한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는 무기체계 '두뇌'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기존 통합항법장치 성능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해외 방산기업 실제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덕산넵코어스는 해외 업체로부터 소형화 제품 개발을 요청받았고, 비밀유지협약 체결 후 기술을 협의해왔다. 개발을 마치면 해외 수요처에 시제품을 공급해 현지 실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산 공급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방산시장은 저비용·고효율 소형 정밀 유도무기와 무인체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초소형 통합항법장치는 소형 유도무기는 물론 드론, 무인차량, 로봇 등 공간이 좁은 다양한 무인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다. 덕산넵코어스는 지난 2012년 설립 후 위성항법, 항재밍, 통합항법 기술을 역량으로 성장했다. 국내 주요 무기체계에 항법장치를 공급해왔다. 나로호와 누리호에 위성항법장치를 탑재하는 등 방산과 우주 분야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최근 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방산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덕산넵코어스는 "사업 선정으로 그동안 국내 중심이던 사업구조를 해외 직접 수출로 넓힐 발판을 마련했다"며 "해외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과 가격을 만족하는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1:44이기종 기자

AI 안전도 '그들만의 리그'…기술 가진 자가 규칙 만든다

인공지능(AI) 안전 논의가 프런티어 AI를 보유한 국가와 기업 중심으로 좁혀지고 있다. 최첨단 모델을 직접 만드는 기업들이 새로운 위험을 찾아내는 데서 나아가 평가 방식과 안전 기준 마련에도 나서면서 기술력이 AI 안전 분야의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9일 AI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은 프런티어 AI에 적용할 공동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가칭 '프런티어 AI 표준기구(SAFA)'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SAFA에서는 프런티어 AI를 어떤 방식으로 시험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안전 평가를 넘어 여러 기업이 함께 적용할 공통 기준도 논의한다. 프런티어 모델 성능이 높아지면서 평가 대상도 달라졌다. 단순한 답변 정확도를 넘어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학적 위험을 높일 수 있는지, 사람의 개입 없이 복잡한 업무를 어디까지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이 새로운 평가 영역으로 들어왔다. 오픈AI는 최근 신형 모델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평가한 뒤 위험 수준에 맞춰 내부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앤트로픽은 최신 모델 출시 전 외부 기관에 안전 평가를 맡겼고 구글 딥마인드는 시험 내용이 개발 과정에 미리 노출되지 않도록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새로운 능력이 나타날 때마다 평가 방식도 함께 바뀐다. 기존 시험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위험이 나오면 무엇을 시험할지 다시 정하고 이를 측정할 방법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SAFA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차원에서도 프런티어 AI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AI 안전기관은 자국 기업의 모델뿐 아니라 중국 기업이 개발한 최신 모델도 직접 시험하고 있다. 미국 AI표준혁신센터(CAISI)는 중국 AI 모델의 취약점 발견과 공격 코드 개발 능력을 측정해 미국의 최상위 모델과 비교하기도 했다. 프런티어 AI 기술은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안전 분야의 국제 논의와도 연결된다. 최신 모델에서 나타나는 위험을 직접 확인하고 평가할 기술을 갖춰야 다른 국가와 기업이 만드는 평가 방식과 안전 기준을 논의할 때도 기술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AI 모델은 이제 국가 안보 그 자체"라며 독자 AI 역량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한국이 국제 AI 거버넌스 논의에 참여하려면 프런티어 AI 기술력과 평가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은 제재국이 되지 말고 제재를 논의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9 11:28김동원 기자

AI허브 공개 데이터 150종, 개인정보 다시 들여다본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학습·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AI허브 데이터 150종의 개인정보 잔존 여부를 다시 점검한다. 1차 비식별화가 완료된 데이터에서 개인정보나 민감정보가 남아 있는지 재검증하고, 발견될 경우 추가 비식별화해 공개 데이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통합제공체계·AI허브 기개방 데이터 개인정보 재검증 및 비식별 용역'을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사업 예산은 3억원 규모이며 계약 체결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대상은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멀티모달 형태의 AI허브 개방 데이터 150종이다. NIA는 수행사에 그래픽처리장치(GPU)·클라우드·서버 등 인프라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자체 인프라를 확보해 사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AI허브는 정부가 AI 기술·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국가 AI 데이터 플랫폼이다. 정부는 지난 4월 공공부문이 보유한 AI 학습용데이터를 대상으로 범부처 첫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활용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 100종을 선정해 품질 보완과 비식별화 등을 거쳐 통합제공체계를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재검증에서는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데이터 유형별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름·연락처 같은 정보뿐 아니라 이미지·영상에 포함된 얼굴, 차량번호판 등 식별 가능 정보도 점검 대상이다. NIA는 우선 데이터셋별 샘플을 추출해 자동·수동 방식으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 잔존 여부를 확인한다. 관련 정보가 탐지된 데이터셋은 전체를 대상으로 정밀 검수하고, 재탐지된 정보에 대해서는 데이터 유형별 특성에 맞춰 추가 비식별화를 실시한 뒤 적정성도 검증한다. 사업은 11월 개인정보 탐지·비식별화와 정밀 검수 및 적정성 평가를 진행한 뒤 12월 개별 결과보고서 작성과 최종 데이터셋 업로드를 완료하는 일정이다. 150개 데이터셋 각각에 대해 개인정보 탐지 결과와 조치 전·후 샘플, 적용한 비식별화 기법, 적정성 검증 결과 등을 담은 보고서도 작성한다. AI 학습용 데이터의 활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등 권리 보호 수준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각 부처와 기관에 분산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민간에 제공하는 '통합제공시스템' 구축 근거를 담은 AI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8일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권리 침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보는 사전에 삭제하거나 제외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데이터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1:27이나연 기자

"테크·컨설팅 전문가 영입”…맨파워코리아, C레벨 라인업 강화

맨파워코리아가 재무·인사 부문 최고 책임자를 잇달아 영입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선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맨파워코리아는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핀다·리디 출신의 김수영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최고인사책임자(CHRO)에 김현기 전 머서코리아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김 CFO는 핀다·리디·고위드·아이지에이웍스 등 테크 기업에서 재무 및 기업 전략을 총괄해 온 재무 전문가다. 맨파워코리아는 김 CFO의 합류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전략적 투자 및 신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김 CHRO는 머서코리아·에이온휴잇·EY한영 등 컨설팅 펌에서 활약해 온 HR 전략 및 제도 설계 전문가다. 맨파워코리아는 김 CHRO 주도하에 내부 임직원의 성과 중심 인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객사에 고품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상조 맨파워코리아 대표는 "성공적인 스케일업과 투자를 이끌어온 최고 수준의 재무 전문가와 글로벌 스탠다드의 HR 제도를 통달한 인사 전문가가 동시에 합류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경영진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람의 전문성과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하이브리드 워크포스' 시대를 선도하며 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1:27백봉삼 기자

앵커노드,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 전략 고문 영입

게임 버티컬 AI 기업 앵커노드가 게임 산업과 미래 신사업 전략 분야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게임 제작 특화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앵커노드(원재호 대표)는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을 전략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신 고문은 앵커노드의 성장 전략 수립부터 실행 단계까지 전방위로 참여해 기업의 차세대 도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 고문은 게임 산업과 전략 기획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다져왔다. 엔씨에서 대표 직속 조직 전사 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사업총괄 상무로서 게임 사업을 지휘했다. 이어 카카오에서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부센터장으로 AI와 블록체인 등 미래 사업을 총괄했으며, 전략기획그룹장 및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역임하며 투자와 기획 역량을 두루 검증받았다. 앵커노드는 게임 업계 전문 인력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게임 제작에 특화된 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 적용해 왔다. 게임 아트 제작 솔루션 '게임에이아이파이(GameAIfy)'와 게임 에셋 제작, 게임 개발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AI 솔루션 사업 확대와 기존 게임 내 AI 제작 기술 접목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신민균 전략 고문은 "게임 제작 현장을 이해하는 팀이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그 기술로 다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앵커노드만의 강점"이라며 "기술의 가능성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고, 게임 산업에서 꾸준히 쓰이는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신 고문은 전략 방향 설계부터 실행까지 앵커노드의 성장 전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엔씨와 카카오에서 게임 사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온 경험이 앵커노드가 게임 버티컬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앵커노드는 2024년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뒤 2025년 2월 퓨처플레이와 네이버 D2SF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와 딥테크 초기창업패키지, 2026년 3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구글 클라우드와 엔비디아 인셉션,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기술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2026.09.29 11:25진성우 기자

가온전선, 美 송전망까지 넓힌다…현지 가공선 생산 추진

가온전선이 미국에서 송전용 가공선 생산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발전설비 확대에 따른 전력망 수요 공략에 나선다. 가온전선은 미국 생산법인 LSCUS에 가공선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중·저압 케이블 중심의 현지 생산체계에 송전용 제품을 추가해 배전에서 송전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가공선은 송전철탑 등에 설치해 전기를 보내는 전선이다. 회사는 발전소와 전력 수요처 사이의 거리가 긴 미국에서 가공선이 폭넓게 쓰이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LSCUS는 현재 중압(MV)·저압(LV) 케이블 생산라인도 증설하고 있다. 올해 10월 1단계에 이어 내년 상반기 2단계 증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가공선 생산설비는 이와 별도로 신규 구축을 추진한다. 투자 금액과 생산능력, 가동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온전선은 이미 미국 빅테크 기업이 텍사스주에 건설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용 발전소에 저압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가공선 생산이 이뤄지면 발전소 내부에 쓰이는 케이블에서 외부로 전력을 보내는 송전망용 제품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회사는 가스발전 등 신규 발전설비 건설과 AI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업의 전력 수요 증가가 사업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온전선이 인용한 미국 에디슨전기협회(EEI)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력회사들은 2025~2028년 송전망에 약 178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내 사업 연계도 모색한다. 가온전선은 가공선 사업과 LS그린링크의 초고압 해저·지중케이블 사업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원전 투자 확대에 대응한 원전용 케이블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며, 프로젝트 일정과 시장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6.09.29 11:24류은주 기자

파수AI, 중기 겨냥 '보안 케어 서비스' 출시

파수 AI(대표 조규곤)가 보안을 시작하는 기업을 위한 '보안 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인력과 예산, 전문성 면에서 제약이 있는 중소기업이 기업 특성과 상황에 맞춰 합리적∙실용적으로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한다. AI 발전이 사이버 공격 범위와 빈도를 급격히 확대하면서, 모든 기업이 규모나 업종과 상관없이 보안 위협에 노출됐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규제까지 맞물려, 보안 사고는 경제적 손실과 경쟁력 하락은 물론, 경영진의 법적 책임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영 리스크가 된다. 하지만 보안을 시작하려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인력과 예산, 실행 노하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파수 AI는 '보안 케어 서비스'를 출시, 취약점을 보완하고 기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합리적으로 보안을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돕는다. 파수 AI의 보안 케어 서비스는 기업 보안 전문기업으로 축적한 인사이트에 기반해 보안의 핵심축인 인프라와 사람, 데이터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보안 사고 원인이 되는 IT 인프라에 잠재된 취약점과 임직원들의 낮은 보안 인식, 관리되지 않는 데이터 문제를 하나의 하나의 흐름으로 짚어 ▲취약점 진단 ▲악성메일 모의훈련 및 교육 ▲보안 솔루션 구축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먼저 인프라의 잘못된 설정이나 패치 미적용으로 공격 통로를 제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지정 정보보호전문서비스기업인 파수 AI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취약점 진단을 진행한다. 보안 전문가가 IT 인프라, 웹·모바일, PC 전반을 정밀 점검해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조치하며, 기업의 특성에 맞춰 가장 시급한 보안 우선 순위도 정립한다. 악성메일 모의훈련 및 교육은 임직원의 잘못된 메일 클릭 한번으로 해킹이 시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악성 메일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 실제 공격과 유사한 모의훈련을 통해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을 제고해, 임직원들이 스스로 강력한 보안 방어선이 될 수 있게 한다. 솔루션 도입 단계에서는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이 가장 필요한 영역부터 예산에 맞춰 합리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보안 솔루션은 SECaaS(Security as a Service, 서비스형 보안) 형태로 도입이 가능, 간편한 구축은 물론 비용과 운영에 대한 부담까지 낮춘다. 랜섬웨어 대비한 데이터 암호화와 중앙화, 백업, 강력한 IP 보호, 공급망 등 외부 협업 과정에서의 데이터 보호 등 기업의 우선순위에 따른 솔루션을 추천한다. 강봉호 서비스사업본부장은 “파수 AI의 보안 케어 서비스는 비용과 인력, 방법론에 대한 고민으로 보안의 시작을 주저하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라며 “오랜 파수 AI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보안의 핵심 축인 사람과 인프라, 데이터에 걸친 단계적 처방을 통해 현실에 맞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수AI는 2000년 설립 이래 데이터 보안 및 AI-Ready 데이터 관리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I 솔루션 외에도 DRM과 문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기업용 문서관리 플랫폼, 빅데이터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컨설턴트들이 진행하는 AX 및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09.29 11:23방은주 기자

미리디 비즈하우스, 2027년 달력·다이어리 맞춤 템플릿 개편

디자인 인쇄 플랫폼 비즈하우스가 2027년 달력·다이어리 템플릿을 전면 확대하며 연말연시 판촉물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비즈하우스는 기업과 소상공인이 브랜드 메시지를 담아 제작할 수 있는 달력과 다이어리 템플릿 수를 전년 대비 2.5배 늘렸다. 탁상형·벽걸이형·엽서형 달력과 함께 다이어리 22종을 추가해 업종과 예산에 따른 선택 폭을 넓혔다. 소상공인 전용 달력에는 세금 신고 및 행사 일정 알림 기능을 추가했으며 종교 기관용 신규 템플릿도 선보였다. AI 엔진 기반 에디터와 3D·AR 뷰어를 제공해 인쇄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B2B 대량 주문 시 전담 매니저를 배정해 상품 제안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이달 기준 달력 제품군 누적 판매량은 80만부를 돌파했다. 조병훈 비즈하우스 사업총괄 이사는 “특히 달력은 연말연시 기업 홍보를 대표하는 판촉물인 만큼 디자인과 인쇄 품질에 공을 들였고, 다이어리도 같은 기준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며 “15년간 업종별 특성에 맞게 쌓아 온 비즈하우스의 노하우가 기업의 연말연시 시즌 대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9 11:18백봉삼 기자

한류시장 다변화에 K-컬처 신흥시장 공략 속도

K-컬처의 영토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기존 한류 시장을 넘어 중동부 유럽과 중남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새로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 따르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K-EXPO MEXICO)'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여해 K-콘텐츠뿐 아니라 식품·뷰티·소비재 등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단순히 K-콘텐츠를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식품·뷰티 등 연관산업의 소비와 수출, 한국 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올해 체코에서 열린 K-콘텐츠 엑스포가 수천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멕시코에서는 범부처가 참여하는 대규모 K-박람회가 열리면서 신흥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한류 확장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멕시코는 정부가 주목하는 중남미 한류 확장의 핵심 거점이다. 특히 콘텐츠 시장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멕시코 콘텐츠 시장은 약 300억달러로 세계 14위 규모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2025년 발표 기준 멕시코의 K팝 팬덤은 1400만명 이상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콘텐츠를 앞세운 시장 확장 전략이 두드러졌다. 행사장에는 넷플릭스 인기 K-콘텐츠의 스페인어 더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스트레이키즈 포토존과 영상 콘텐츠 등이 마련됐다. 삼성전자와 기아, LG전자 등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취향 기반 콘텐츠 추천 등 첨단 기술과 K-콘텐츠를 결합한 전시를 선보였다. 콘텐츠 자체의 소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콘텐츠를 통해 접한 한국의 문화와 관광에 대한 관심까지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현지의 관심을 실질적인 수출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24~25일 열린 수출 상담회에는 국내 K-컬처 기업 120곳과 멕시코 현지 구매기업 258곳이 참여했다. 국내 기업 62곳이 멕시코 등 7개국 120개 구매기업을 만나는 한국 우수 상품전도 함께 열렸다. 향후 공개될 상담액과 계약·업무협약(MOU) 등 구체적인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흥시장의 사업 가능성은 체코에서 이미 한차례 확인됐다. 지난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6 K-콘텐츠 엑스포 인 체코'에는 국내 콘텐츠 기업 29곳이 참석했다. 당시 체코를 비롯해 폴란드와 독일, 영국, 프랑스,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13개국 바이어가 참여해 한국 콘텐츠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 결과 총 수출 상담액은 4475만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라이선싱과 공동제작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MOU)·비밀유지협약(NDA)도 22건 체결됐다. 단순히 한국 콘텐츠를 현지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을 넘어 공동제작과 현지 유통 등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정부의 해외 한류 전략도 이에 맞춰 시장 다변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미 한류가 자리 잡은 시장에서 소비를 확대하는 한편, 아직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K팝과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를 앞세우고 식품과 화장품, 관광 등 연관산업의 동반 진출을 꾀하는 것도 특징이다. K-컬처의 확산세는 방한 관광시장의 다변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주 지역 방한객은 108만명으로 12.7% 늘었고, 유럽은 74만명으로 20.2%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브라질과 멕시코 방한객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16.3% 증가했다. 멕시코 K-박람회가 27일 막을 내린 가운데 향후 공개될 수출 상담액과 계약 실적은 K-컬처의 인기가 실제 비즈니스로 얼마나 연결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문체부 측은 “중남미는 K-컬처가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들어선 핵심 신흥시장이며 그 시장의 중심은 멕시코”라며 “관계 부처가 총출동, 각 부처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수출을 지원하는 이번 박람회가 K-컬처'의 신시장 개척에 중요한 발판이 되면서 동시에 중남미 일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29 11:05이선민 기자

버즈니-KEA, 500여개 한국전자전 참가사 마케팅 돕는다

AI 기술 기업 버즈니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2026 한국전자전 참가기업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버즈니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 참가기업에 AI 숏폼 콘텐츠 제작 솔루션 '비스킷AI'를 제공한다. 비스킷AI는 제품 이미지나 짧은 영상으로 AI가 핵심 장면을 분석해 숏폼 영상을 자동 제작하는 서비스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온·오프라인 홍보를 담당하고, 참가기업들이 별도 영상 편집 역량 없이도 부스 소개·제품 홍보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한국전자전은 500여개 기업이 1100여개 부스로 참가해 7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기업들은 비스킷AI로 제작한 숏폼 영상을 부스 안내 및 SNS 홍보에 활용해 전시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상협 버즈니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KES 2026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마케팅 콘텐츠 제작에 대한 부담 없이 전시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단체·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AI 숏폼 콘텐츠 제작 기술의 활용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1:01백봉삼 기자

브릴스, 소프트웨어 중심 피지컬 AI 청사진 제시

로봇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6 로보월드'에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브릴스는 로보월드에서 하드웨어 중심 구조를 탈피해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먼저 시각 정보와 자연어 명령을 행동으로 연결하는 비전-언어-행동 모델(VLA)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선보이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자율제조 미래상을 제시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8기를 도입해 피지컬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회사는 향후 32기 규모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해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제어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시장에서는 딥로보틱스와 협업해 '휴머노이드 & 사족보행 로봇 존'을 조성했다. 양사는 포크형·저상형 자율이동로봇(AMR)과 사족보행 로봇, 휴머노이드가 유기적으로 연동돼 자율적으로 장애물을 피하고 팔레트를 적재·이송하는 피지컬 AI 역량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미세 결함을 실시간 검출하는 자동차 검사 솔루션, 실시간 심트래킹 용접 로봇, 고속 적재 팔레타이징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이번 전시는 브릴스의 피지컬 AI와 SDR 기술이 산업 현장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보여주는 실증 무대"라고 말했다.

2026.09.29 10:55진운용 기자

구글 "크롬OS 2034년까지 지원"

구글이 크롬북에 기본 탑재되는 운영체제인 크롬OS 지원을 오는 2034년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기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도 계속 지원한다. 구글은 구글북OS 기반 AI 노트북인 '구글북' 정식 출시 이후 업데이트한 기업과 교육기관용 크롬 지원 문서에서 "현재 크롬북이 지원 수명 동안 계속 업데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학교와 기업이 이미 구축한 크롬북 기반 인프라를 단기간에 교체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도 "기존 크롬OS 엔터프라이즈 업그레이드 및 교육용 업그레이드 라이선스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구글의 크롬OS 자동 업데이트 정책에 따르면 크롬북을 비롯한 크롬박스와 크롬베이스 등 크롬OS 기기는 원칙적으로 플랫폼 출시일을 기준으로 10년간 자동 업데이트를 제공받는다. 또 실제 지원 종료 시점은 기기에 따라 다르다. 일부 구형 제품은 이미 지원이 끝났거나 오는 2030년에 지원이 끝나는 반면 최근 출시된 일부 제품은 2034년 이후까지 자동 업데이트가 지원된다. 구글은 특히 현재 판매되는 기기 가운데 10년의 지원 수명이 2034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제품에 대해서는 구글북OS로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품과 하드웨어 요구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6.09.29 10:48권봉석 기자

"창작부터 상담까지"…일레븐랩스, 90개 언어 지원하는 음성 AI 공개

일레븐랩스가 창작과 기업 고객 응대에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사 추가 확보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레븐랩스는 이날 새로운 음성 모델 '일레븐랩스 브이4'와 '브이4 터보'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선보인 브이3의 후속 세대로 표현 제어 기능과 응답 속도를 개선하고 약 90개 언어를 지원한다. 새 모델은 긴 글을 읽을 때도 같은 목소리를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글 맥락에 맞춰 말투와 표현을 바꾸는 기능도 갖췄다. 일레븐랩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표현 방식을 지정하는 '인라인 태그'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 중간에 말투나 표현 방식을 지시하는 표시를 넣는 기능이다. 새 버전에서는 여러 태그를 연달아 넣으면 모델이 지정한 순서에 따라 표현을 바꾼다. 음성 에이전트의 응답 속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언어모델(LLM)이 답변을 작성하기 시작하면 음성 모델도 곧바로 이를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다. 답변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대화가 더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기위한 전략이다. 일레븐랩스는 모델의 맞춤형 상담 기능도 올랐다고 밝혔다. 고객과 갈등이 생기거나 상위 담당자에게 상담을 넘기거나 통화를 대기 상태로 전환할 때 각각 다르게 대응 가능하다. 모델 기반 구조를 바꾸면서 음성을 제어하는 성능과 목소리 복제 속도도 강화됐다. 현재 브이4는 10초 분량의 음성만으로도 목소리를 복제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기존 70개에서 90개 이상으로 늘었다. 일본어와 브라질 포르투갈어, 중국어 표준어, 광둥어에서 품질이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레븐랩스는 "우리는 지난 1년간 기업용 통화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며 "현재 전체 사업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를 넘어섰을 만큼 성장률이 가파르다"고 강조했다.

2026.09.29 10:41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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