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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NPE' 네오레이어 특허 6건 재심사 청구...4건 재심사 명령

특허관리전문기업(NPE) 네오레이어(NeoLayer)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첫 번째 특허소송에 사용한 특허 6건 모두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특허청에 결정계 재심사를 청구했다. 6건 중 4건은 재심사 명령이 나왔고, 나머지 2건은 특허청의 재심사 개시 결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네오레이어의 미국 특허 1건(7,649,583·액정표시장치, 아래 '583 특허)을 상대로 미국 특허청에 결정계 재심사(EPR)를 청구했다. 결정계 재심사는 특허성(신규성·진보성)을 문제 삼는 절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 8월부터 10월 초순까지 네오레이어 특허 5건을 상대로 결정계 재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이번에 재심사를 청구한 '583 특허까지 더하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재심사를 청구한 네오레이어 특허는 모두 6건이다. 해당 특허 6건은 네오레이어가 2025년 12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첫 번째 특허침해소송에 사용한 특허 6건과 같다. 네오레이어가 2026년 6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시작한 두 번째 소송에 사용한 특허 3건에 대해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직 특허청 재심사나 특허심판원(PTAB) 무효심판(IPR)을 청구하진 않았다. 네오레이어는 삼성전자 외에 에이수스, BOE 등을 상대로도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네오레이어가 2025년 12월 에이수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사용한 특허 6건은 삼성전자 상대 첫 번째 소송에 사용한 특허 6건과 같다. 네오레이어는 2026년 6월 BO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BOE가 특허 10건을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특허 10건에는 네오레이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2건에 사용한 특허 9건 중 8건이 포함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청구한 재심사 결과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또 다른 고객 에이수스, 경쟁사 BOE의 네오레이어 상대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네오레이어는 2025년 7월 대만 AUO에서 특허 101건을 매입했다. 당시 사들인 특허를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한 소송에 사용하고 있다. 네오레이어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지목한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에이수스 스마트폰(ROG Phone 9), 노트북(Q423S) 등이다. BOE에 대해선 애플 아이폰16e, 구글 픽셀9프로, 애플 맥북 에어, 하이센스 TV(32A45K) 등에 납품한 패널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폰16e와 픽셀9프로는 OLED 제품, 맥북 에어와 하이센스 TV는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이다.

2026.11.09 00:53이기종 기자

롤 케이지·안전벨트까지…신개념 전기 오토바이 등장

중국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나인봇-세그웨이 산하의 오프로드 차량 전문 브랜드 '세그웨이 파워스포츠'가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박람회 'EICMA 2026'에서 고성능 콘셉트 모델부터 오프로드 모델까지 다양한 신형 전기 이륜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8일(현지시간) 세그웨이가 공개한 신제품 가운데 기존 오토바이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세그웨이 X크루저'를 소개했다. 안전장치 대거 장착 이 전기 오토바이의 가장 큰 특징은 탑승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롤 케이지와 안전벨트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X크루저는 자동차 수준의 안전 기능을 오토바이에 적용하려는 세그웨이의 새로운 시도로 풀이된다. 세그웨이는 X크루저가 자동차 충돌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케이지 및 세미 케이지 구조와 전방위 충돌 보호 장치, 단계별 에너지 흡수 장치, 안전벨트 구속 시스템 등을 통해 탑승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사각지대 감지와 차선 변경 경고 등 능동형 안전 기능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세그웨이는 이러한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여러 형태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기존 스쿠터처럼 차체 일부가 탑승자를 감싸는 형태부터 탑승자를 견고한 보호 구조물로 둘러싼 형태까지 다양하다. 특히 레이싱카 스타일의 강화 시트와 안전벨트를 적용하고 탑승자 주변에 보호 프레임을 설치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일부 모델에는 지붕까지 추가해 탑승자를 더욱 폭넓게 보호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기존 오토바이의 안전 개념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다. 전통적으로 오토바이는 헬멧과 재킷, 장갑, 부츠 등 운전자가 착용하는 보호 장비에 안전을 상당 부분 의존해 왔다. 자동차와 달리 차체 자체가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물리적 구조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반면 X크루저는 차량 자체에 탑승자 보호 구조물을 통합해 기존 오토바이의 안전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그웨이는 X크루저를 2027~2028년 사이 중국과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시장 출시 여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실제 안전성은? 다만 실제 안전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세그웨이는 제품 설명이 현재의 디자인과 장비 구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자동차와 동일한 수준의 충돌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최종 장비 구성과 인증 기준은 시장 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렉트렉은 세그웨이가 주요 안전 인증과 관련한 구체적인 주장은 자제하고 있지만, 레이싱카 스타일의 시트와 롤 케이지로 탑승자를 감싸는 구조가 충돌 시 안전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행 성능도 눈길을 끈다. 세그웨이에 따르면 X크루저는 CTB(Cell-to-Body) 배터리 통합 기술을 적용해 차체 구조 강성을 높이고 배터리 공간 활용도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1회 충전으로 약 200㎞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세그웨이는 이번 EICMA에서 X크루저 외에도 미래지향적인 고성능 전기 맥시 스쿠터 콘셉트 모델인 '세그웨이 오르카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800V 전기 아키텍처와 약 20kWh 용량의 배터리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2026.11.08 18: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안광섭 AI 진테제] 미국 민주당, 정말 AI 투자 속도 꺾을까

미국 중간선거 다음 날인 11월 4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18%로 내려왔다. 10월 초 24년 만의 최고치인 5.34%까지 올랐던 금리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가져간 이 선거를 두고 시장의 해석은 두 갈래였다. 하나는 분열 정부에서는 대규모 재정 확대가 어려워 국채 발행 부담이 줄어든다는 해석이다. 다른 하나는 AI다. 아문디 투자연구소의 에이든 야오는 이번 선거가 트럼프에 대한 심판이라기보다 AI에 대한 국민투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필자는 금리 하락에 두 번째 해석이 크게 얹혔다고 본다. 이미 시장에 퍼져 있던 AI 투자 회의론 위에 '민주당 승리, AI 투자 제동, 성장 둔화'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더해졌다. 그렇다면 확인할 것은 하나다. 민주당은 정말 AI 투자의 속도를 꺾을 수 있는가. 필자는 이를 보려고 데이터센터가 어디에 있고 그 땅을 누가 대표하는지 찾아봤다. 1. 데이터센터는 민주당 지역구에 더 많다 선거 전 하원 의석 기준으로 보면 데이터센터는 민주당 쪽에 몰려 있다. 필자가 찾아본 집계에서 민주당 지역구 214곳에 데이터센터 994곳(58%)이, 공화당 지역구 218곳에 698곳(40%)이 있었다. 지역구당 평균으로는 4.6곳 대 3.2곳이다. 가장 많은 곳은 북버지니아의 버지니아 10선거구로 306곳이다. 상위 10개 지역구 가운데 5곳이 민주당, 4곳이 공화당이고 1곳은 공석이었다. 북버지니아, 실리콘밸리, 오리건처럼 오래된 거점이 대부분 민주당 지역구다. 지금 짓고 있는 117곳 가운데 83곳(71%)도 민주당 지역구에 있다. 이 숫자를 보면 '민주당은 AI에 부정적'이라는 등식은 지나치다. 데이터센터는 이미 민주당 지역구의 세수와 일자리에 얽혀 있다. 민주당이 주지사와 주의회를 모두 가진 버지니아에서 이 이해관계가 실제로 드러났다. 에비게일 스팬버거 주지사는 2026년 6월 말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데이터센터 장비의 판매세 면제를 그대로 뒀다. 연간 19억 달러로 추산되는, 주에서 가장 큰 세제 혜택이다. 대신 데이터센터가 쓰는 전력 1kWh에 0.011달러를 매기는 세금을 새로 만들고 연간 징수액을 6억 달러로 묶었다. 스팬버거는 기존 세제를 믿고 투자한 기업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데이터센터를 막지 않고 값을 매긴 것이다. 2. 그러나 새 투자금은 공화당 지역구로 간다 같은 집계에는 반대 방향의 숫자도 있다. 지역구당 평균 전력 용량은 공화당이 224MW로 민주당(124MW)보다 크다. 서버와 GPU를 포함한 건설 중 투자금액도 공화당 지역구가 9255억 달러로 민주당 지역구(5590억 달러)보다 많다. 건설 중인 투자금의 약 62%가 공화당 지역구에 있는 셈이다. 개수와 돈이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데이터센터의 성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오래된 거점에는 도시 가까이에 있는 중소형 시설이 많다. 새로 짓는 AI 학습용 시설은 넓은 땅과 큰 전력이 필요해 교외와 농촌으로 간다. 시장이 걱정하는 것은 이미 지은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앞으로 지을 데이터센터다. 따라서 하원 지역구 지도만으로 민주당이 AI 투자를 지켜 줄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3. 진짜 변수는 주지사 지도다 데이터센터 속도를 실제로 정하는 곳은 연방의회보다 주 정부다. 전력망 접속을 승인하는 규제기관, 세제 혜택, 용수와 대기 인허가가 모두 주의 권한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알래스카, 조지아, 아이오와, 네바다, 오하이오, 텍사스 6개 주의 주지사직을 공화당에서 가져왔다. 2027년 민주당 주지사는 29명이 되고, 캔자스는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 채권·크레딧 리서치 '일드 앤 스프레드(Yield & Spread)'가 공개 자료로 추정한 주별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에 주지사 정당을 겹쳐 보면 변화가 크다.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 약 3만304MW 가운데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주의 비중은 선거 전 약 31%에서 선거 후 약 83%로 올라간다. 텍사스 한 곳이 건설 중 용량의 47%를 차지하고, 이번에 주지사 정당이 바뀐 6개 주를 합치면 52%다. 텍사스의 새 주지사 지나 히노조사는 주의회가 보호 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을 막는 모라토리엄을 공약했다.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전력 사용자가 자기 전기 비용을 내도록 법이 바뀔 때까지 가정용 전기요금을 동결하라고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T)에 지시하겠다고도 했다. 텍사스 주지사는 이 위원회의 위원 전원을 임명한다. 텍사스 전력망 운영기관 ERCOT에 접속을 요청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400GW가 넘는다. 83%라는 숫자는 그래서 두 가지로 읽힌다.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경제에서 손을 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신규 데이터센터 인허가 권한 대부분을 민주당이 쥐게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채권시장이 반응한 것은 뒤쪽이다. 4. 브레이크를 먼저 밟은 것은 공화당이었다 그렇다고 이번 제동을 민주당의 반(反)AI 노선으로 읽으면 핵심을 놓친다. 텍사스에서 데이터센터 전력망 신규 접속을 먼저 멈춘 사람은 공화당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였다. 애벗은 지난 8월 3일 신규 접속을 중단시키고 전력 수요, 환경 영향, 개발사 세제 혜택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다. ERCOT는 이 감사가 12월 10일께 끝날 것으로 본다. 애벗은 작년 11월만 해도 텍사스를 'AI 개발의 진원지'라고 불렀다. 유권자 불만도 한 정당에만 있지 않다. 퓨리서치센터 2026년 조사에서 데이터센터가 가정 전기요금에 '대체로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민주당 지지층 44%, 공화당 지지층 33%였다. 차이는 있지만 양쪽 모두 적지 않다. 로이터가 전한 NBC 출구조사에서는 전국 유권자의 76%가 자기 동네에 새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데 반대했다. 대립선은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가 아니라 전기요금을 내는 주민과 전력을 대량으로 쓰는 빅테크 사이에 그어져 있다. 민주당은 이 불만을 선거에서 더 잘 조직했다. 5. 제동은 중단이 아니라 청구서 형태로 온다 지금까지 민주당 주 정부가 실제로 한 일은 데이터센터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다시 나누는 것이었다. 버지니아는 데이터센터 전력에 세금을 매겼고, 텍사스 당선인은 데이터센터가 제 비용을 낼 때까지 승인을 멈추겠다고 했다. 새 연방의회는 내년 1월에야 출범하며, 데이터센터 입지를 직접 정할 수단도 많지 않다. 필자는 그래서 '민주당 승리가 AI 투자를 꺾는다'는 시장의 해석이 방향은 맞지만 형태를 단순하게 봤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경로는 세 가지다. 새 데이터센터 1MW에 드는 비용이 오르고, 착공이 늦어지고, 규제가 덜한 주로 투자가 옮겨 간다. AI 수요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같은 수요를 채우는 데 드는 시간과 돈이 늘어난다. 이 차이는 금리를 해석할 때도 중요하다. 착공 지연은 성장 기대를 낮추지만, 빅테크가 데이터센터 자금을 마련하려고 내놓던 장기 회사채의 발행 압력을 줄일 수도 있다. 성장 둔화만으로 이번 금리 하락을 설명하면 이 두 번째 경로를 놓친다. 6. 한국 기업이 볼 일정 미국 데이터센터에 메모리, 변압기, 전력 설비를 파는 한국 기업에게 이 차이는 실무 문제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연간 설비투자 총액만큼이나 주별 인허가 일정이 납품 시점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볼 일정은 세 가지다. 다음달 10일께로 예상되는 ERCOT 감사 결과, 내년 1월 히노조사 주지사 취임 직후의 행정명령, 그리고 같은 달 열리는 텍사스 주의회 정기 회기의 데이터센터 입법이다. 버지니아의 데이터센터 전력세는 2028년 6월 말 만료된다. 미국 AI 인프라 속도를 정하는 것은 이제 워싱턴의 다수당보다 주 정부가 데이터센터에 보내는 전기요금 청구서다.

2026.11.08 17:26안광섭 컬럼니스트

넥슨 '블루 아카이브', 모집 개편·메인스토리 추가…'5주년 업데이트' 청사진 공개

넥슨 '블루 아카이브'가 글로벌 서비스 5주년을 맞아 학생 모집 체계를 개편하고 새로운 메인 스토리를 선보인다. 픽업 대상 학생을 얻지 못한 경우 모집 횟수를 다음 픽업으로 이월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음악과 출판, 식음료 협업으로 게임 밖에서도 이용자 접점을 넓힌다. 넥슨은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블루 아카이브 5주년 페스티벌'에서 '키보토스 라이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와 이준호 부PD가 참석해 주요 업데이트와 IP 활용 계획을 소개했다. 오는 10일 점검 이후 적용하는 학생 모집 개편은 기존 '모집 포인트'를 폐지하고 '모집 스택'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일반 픽업과 특별 픽업으로 나눠 모집 횟수를 각각 누적하며, 두 종류 모두 100회 모집 시 3성 학생이 확정적으로 등장한다. 이때 픽업 대상 학생이 나올 확률은 50%다. 100회 모집에서 픽업 대상 학생을 얻지 못하면 횟수가 계속 쌓이고, 200회에 해당 학생을 확정적으로 영입할 수 있다. 픽업 대상 학생을 획득하면 해당 스택이 초기화된다. 획득하지 못한 채 픽업 기간이 끝났을 때는 누적 횟수가 다음 동일 종류의 픽업 모집으로 이월된다. 모집 횟수에 따라 추가 보상을 주는 '모집 마일리지'도 신설한다. 같은 기간에 진행하는 일반·특별 픽업 모집 횟수를 합산해 보상하며, 최초 한 번 받는 '초회 특전'과 이후 반복해서 받는 '반복 특전'으로 구성했다. 초회 특전은 모집 10회부터 390회까지 지정된 횟수마다 육성 아이템 등을 지급한다. 이 가운데 ▲70회 ▲130회 ▲150회 ▲170회 ▲270회 ▲330회 ▲350회 ▲370회에는 각각 기간 한정 10회 모집 티켓을 제공한다. 초회 특전을 모두 받은 뒤에는 20회 추가 모집마다 육성 재료 등을 받을 수 있다. 모집 마일리지는 픽업 기간이 종료되면 누적 횟수와 보상 획득 현황이 모두 초기화된다. 같은 날 콘텐츠 업데이트에서는 메인 스토리 제2부 Vol.1 '불꽃과 그림자' 1·2장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출항! 만마선 ~마코토 의장님의 화려한 피서~'는 게헨나 학원 학생회 '만마전' 학생들이 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나며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벤트에 맞춰 ▲마코토 ▲사츠키 ▲이로하 ▲치아키 ▲이부키 등 만마전 소속 학생 5명이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한다. 이 가운데 이로하와 이부키는 페스(FES) 모집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위바위보 배틀을 기반으로 적을 공략하는 미니게임 '천하게일·무술대회'도 추가하며, 이벤트 참여 보상으로 '치아키(수영복)의 엘레프'와 육성 아이템 등을 제공한다. 새로운 이야기에 앞서 기존 줄거리를 돌아볼 수 있도록 메인 스토리 제1부 최종편 한국어 더빙과 '다이제스트' 기능도 선보인다. 제2부에서 '지난 이야기'를 선택하면 아로나가 제1부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관련 영상도 보여준다. 한국어 음성 설정 시 게임 안에서 한국어 버전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5주년 사전등록 보상도 마련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하면 10회 모집 티켓과 전술 교육 BD 선택 상자, 기술 노트 선택 상자 등을 지급한다. 게임 밖에서는 음악과 출판 콘텐츠를 잇달아 내놓는다. 오는 13일에는 5주년 기념 LP 음반과 전용 턴테이블을 선보이고, 올해 4분기에는 'KAGEROU', 'Protocol SUPERNOVA', 'Unending Moderato' 등 음원 4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오피셜 아트웍스 3권'과 공식 4컷 만화 '청춘? 일상! 블루 아카이브' 2권을 출간한다. 아트웍스 3권은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AGF 2026 현장에서 2000권을 먼저 한정 판매한다. 식음료 협업도 이어간다. 12월 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맘스터치·맘스피자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테마의 네 번째 협업을 진행한다. 산타 복장을 한 '선도부' 학생들을 선보이며, 제휴 메뉴 구매 시 포토카드와 게임 쿠폰 등을 제공한다. 12월 중순에는 아이파크몰 용산점 도파민 스테이션의 공식 테마 카페 '카페 메모리얼' 시즌 5를 열고 '저지 메이드' 콘셉트의 식음료와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는 “선생님들과 함께해 온 5년은 '블루 아카이브'에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게임 안팎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전할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선생님들과 함께 '블루 아카이브'만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8 17:07정진성 기자

양봉열 대표 "보안시장, SIEM과 Observability 경계 무너져"

"현재 보안시장은 SIEM(심으로 발음)과 Observability(옵서버빌러티로 발음, 가시성)경계가 이미 무너졌습니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가 최근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이 글 뒤에 양 대표는 "데이터독(Datadog), 스플렁크(Splunk), 수모 로직(Sumo Logic)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벤더는 로그프레소"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애 발생 시 사이버 공격이 원인인지 DB 병목 문제인지 구분 없이 AI 에이전트가 일관되게 진단하고 조치할 수 있는 플랫폼, 그것이 차세대 아키텍처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로그프레소, 2013년 설립..."SIEM은 사이버보안 종합 관제센터" 양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의미를 더 듣고 싶어 최근 서울 공덕역 인근에 소재한 이 회사를 찾았다. 로그프레소는 2013년 양 대표가 설립했다. 애초 회사 이름은 이디엄(Eediom)이였다. 2020년 회사명을 제품명과 같은 로그프레소로 바꿨다. 로그프레소라는 사명은 양 대표가 직접 지었다. "대규모 로그를 처리하니, 로그는 들어가야 할 것 같고, 여기에 좀 빠른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런 느낌을 주는 단어를 여러 개 조합하다 보니, 에스프레소 머신이 원두들을 한 방에 압축해 엑기스를 뽑아내지 않나, 내가 생각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의 특징을 잘 표현해주는 거란 생각이 들어 로그프레소로 지었다. 커피를 좋아하긴 한다. 하루에 2~3잔 마신다"고 예전 인터뷰에서 들려줬다. 로그프레소가 주력하고 있는 SIEM은 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의 약자다. 우리말로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라고 한다. 기업이나 기관의 서버, 네트워크, 방화벽, PC 등 다양한 IT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보안 로그와 이벤트를 한곳에 모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이버 공격이나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기업의 IT 시스템 전체를 감시하는 사이버보안 종합 관제센터다. 주요 기능은 ▲로그 수집(여러 시스템의 보안 기록을 통합 수집) ▲통합 분석(로그 간 연관성을 분석해 공격 징후 파악) ▲위협 탐지(비정상적인 접근이나 해킹 시도 탐지) ▲경보 및 대응(보안 담당자에게 위험 상황을 알리고 대응 지원) 등이다. SIEM 시장 국내와서 빠르게 성장...로그프레소, 2017년 첫 출시 SIEM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SIEM 시장 규모는 작년 약 645억 달러 수준이다. 오는 2034년까지 130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SIEM 시장도 확대일로다.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 SIEM 시장 규모는 약 1700억 수준으로 연평균 17.1%로 성장했다 양 대표는 SIEM이 통합플랫폼이라고 진단했다. "굉장히 많은 수의 보안 솔루션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것들이 어렵기 때문에 원포인트로 통합하고 분석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의 역할을 SIEM이 한다"고 설명했다. 로그프레소는 두 종류의 SIEM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온프레미스(현장 구축)와 클라우드다. 온프레미스 제품은 이름이 '로그프레소 소나'다. 2017년 처음 출시했다. 현재 버전5까지 선보였다. 클라우드향인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는 SaaS로 공급하는 제품이다. 2023년 발표했다. "AI운영 등장...보안관제, 사람이 운영하는 시대 끝나" 양 대표가 SNS에서 언급한 SIEM과 Observability의 경계가 무너졌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보안 조직을 둔 각 기업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 양 대표는 "지금까지는 보안팀이 따로 있고 IT 운영팀이 따로 있다. 조직이 분리돼 운영했다. 그런데, 지금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 않나, 이제 더 이상은 사람이 운영하는 시대는 끝났다. AI가 보안이든 IT 운영이든 운영(operation) 할 수 있게 해야 하고, 이게 되려면 데이터 플랫폼부터 통합해야 한다. 그래야 AI 운영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SIEM과 Observability 융합은 2020년 전후 본격화했다. 2025~2026년에는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보안 운영(SecOps)과 IT 운영(ITOps)을 자동화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각 벤더 마다 출발점이 서로 다르다. 글로벌 기업 스플렁크(Splunk)와 수모 로직(Sumo Logic)은 기존 로그·SIEM 사업을 Observability로 확장했고,다이너트레이스(Dynatrace)와 데이터독(Datadog은) Observability를 기반으로 보안 분석 시장에 진입했다. 원래 SIEM 헤게모니(Hegemony)를 잡고 있던 벤더인 스플렁크의 경우 APM(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벤더 등을 인수, Observability 분야로 전선을 확장했다. 옵서버빌러티에 중요한 'AI 옵스' 기능도 스플렁크는 7~8년전에 인수했다. "시스코서 인수 글로벌 강자 스플렁크, 매출 작년 6조 중 SIEM이 3조" 양 대표는 "스플렁크 매출이 작년에 6조 원 정도 되는데 이중 SIEM이 3조 원, observability가 3조 원 정도 된다"고 추정했다. 이어 "스플렁크가 observability 분야로 치고 들어오니 데이터독 같은 기존 observability 기업도 가만있지 않았다. 데이터독은 원래 APM으로 사업을 시작해 APM 분야에서 강하며 많은 기업을 인수하며 성장했다"면서 "데이터독이 유명해진 건 UI 덕분이다. UI가 워낙 사용자 친화적이다. 스플렁크가 observability 분야로 치고들어오니 데이터독도 3년전에 클라우드 SIEM을 런칭했다. 서로간에 경계를 넘나들며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플렁크는 미국 시스코(Cisco)가 2024년 3월 18일 인수를 공식 완료, 더 막강해졌다는 평가다. 양 대표는 수모 로직(Sumo Logic)도 언급했다. 이 회사는 미국 클라우드 기반 보안 데이터 분석 및 로그 관리 전문기업이다. 2010년 설립했고, 같은 해 클라우드 SIEM으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하지만 점유율을 넓히지 못했고, 2023년 미국 사모펀드 프란시스코 파트너스(Francisco Partners)가 인수, 상장을 폐지했다. 최근 사업을 재정비했고, 한국에도 다시 진출했다. "매직쿼드런트에 MS와 스플렁크가 최상위...구글이 빠른 속도로 올라와"" 외중에, observability로 유명한 미국계 글로벌 SW기업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도 SIEM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뿐아니라 미국계 글로벌 기업 데이터이터 브릭스도 원래 데이터 전문회사인데 SIEM 회사를 인수, 이 경쟁에 참여했다. 특히 주목할 기업도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다. 양 대표는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두 회사 약진이 두드러졌다면서 "대신 1강이였던 스플렁크 위세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MS는 '센티널(Sentinel)'이라는 클라우드 기반 SIEM 솔루션을 갖고 있고, 구글은 2022년 1월 이스라엘 SOAR 전문기업 시엠플리파이를 인수, 이 회사 제품을 기반으로 '구글 시큐리티 오퍼레이션스(Google Security Operation,섹옵스)'라는 솔루션을 만들어 보유하고 있다. 양 대표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를 보면 MS와 스플렁크가 최상위에 나란히 있다. 여기에 막 치고 올라오는게 구글이다. 나머지 벤더들은 뒤처져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국내기업과 연합 글로벌기업에 대항...연합기업 18곳으로 늘어" 국내 시장을 놓고 이들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데 로그프레소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전략은 무엇일까. 양 대표는 먼저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및 보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팔로알토 등 글로벌 제품을 도입하려면 기존 시스템을 갈아 엎어야 하는데, 로그프레소는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실제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이 XDR 수요만 있었음에도 모 글로벌기업 제품을 도입하면서 기존 시스템을 다 바꿨고, 서브스크립션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표는 "보안이든 IT 운영이든 다 고객사 입자에서는 투자한 자산이다. 최대한 이걸 활용해야 한다. 이런 자산들을 유지하면서 통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게 로그프레소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국내 기업과의 연합도 강조했다. 작년초 국내 기업 12곳이 연합한 협력체인 '로그프레소 얼라이언스'를 조성, 공개다. 당시 참여한 국내 기업이 12곳이였다. 지금은 18곳으로 늘었다. 가장 최근 합류한 기업은 엔키화이트햇이다. 또 로그프레소는 클라우드 SIEM을 확대하는 한편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온프레미스(on premise, 구축형) SIEM 분야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SIEM에서는 최근 성과도 나왔다. 모 대형 생명보험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금융위원회가 금융권의 망 분리를 완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중이지만 금융권은 그 특성상 온프레미스 시장이 여전히 클 것이라는게 양 대표 판단이다. "로그프레소가 하고 있는게 인터넷 접속이 없는 상태에서도 AI기반 방어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라면서 "이 부분이 글로벌 기업과 우리와의 차이다. 글로벌 기업도 온프레미스에서 된다고 주장하지만 완제품 형태로 돌아가는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그프레소는 SIEM과 Observability간 경계 붕괴에 대응, Observability 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Observability 시장은 국내 기업 중 엑셈, 제니퍼, 왓탭 등 3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은 제니퍼소프트가, 데이터베이스는 엑셈이, 클라우드 분야는 와탭랩스가 각각 더 강점이 있다.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 로그프레소...3년내 글로벌 톱기업과 국내서 대등" 양 대표는 "우리는 이들 국내 3사 제품의 데이터를 다 우리 플랫폼에서 통합하고 이것들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SIEM과 Observability 경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보안 이슈가 발생했을 때 엔드 투 엔드(End to end)로, 자동으로 문제를 식별하고 대응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이걸 주도할 수 있는 사업 벤더가 누구냐?고 했을때 지금은 로그프레소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플렁크와 구글, 데이터독 같은 글로벌 기업과 직접 수주경쟁을 하면서 우리 스펙이 observability까지 커버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로그프레소는 국내 기업중 와탭랩스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두 회사간 제품을 결합, 패키지로 공급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에 보다 잘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 동향을 보면, 일부 품목에서는 외산이 1등인 시장을 국산 제품이 윈백, 외산을 물리치고 1등으로 올라선 사례가 종종 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이다. 로그프레소는 어떨까. 양 대표는 최근 모 제조기업 비딩에서도 스플렁크와 팔로알토랑 경쟁했다면서 "앞으로 3년 정도 있으면 이들 톱수준 글로벌 보안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부 고객사는 우리같은 스타트업의 영속성을 걱정하는데, 로그프레소는 상당히 많은 자금을 투자 받았고, 상장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맡겨주면 충분히 글로벌 벤더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11.08 16:24방은주 기자

이석래 NRF 사무총장 "연구성과 소유권, 연구자에 환원해야"

한국기술혁신학회(회장 권기석)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전환기 혁신 거버넌스의 방향: 국정 가치의 변화와 과학기술혁신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2026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충남대학교 기술실용화융합학과와 공동주최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과 이석래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니콜라스 보노타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약 700명이 참석했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올해 학회 대주제인 '전환기의 국가혁신시스템' 논의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혜진 학회 학술위원장(부산대학교 교수) 사회로 진행한 개회식에서는 권기석 회장이 개회사,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이 축사를 맡았다. 기조강연은 이석래 한국연구재단(NRF) 사무총장과 니콜라스 보노타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국제관계학 교수가 나섰다. 이석래 사무총장은 '미래를 바꾸는 과학기술: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국은 현재 성장 정체와 인구 감소, 사회 갈등 심화, 불평등 확대 등 복잡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기적의 대한민국이 정체된 대한민국으로 바뀌고 있다. 이제는 '도전하는 과학기술에 우리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기존 추격형 모델이 정교한 사전기획과 '효율성'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그러나 앞으로 선도형(First Mover) 모델로 전환하려면 연구자 자율성 확대, 신뢰 기반 연구비 운용, 규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이 사무총장은 ▲연구성과 소유권의 연구자 환원 검토 ▲정액기술료 제도 재검토 ▲다년도 예산 도입, 연구비 사용 규정 간소화 및 풀링제 확대 ▲참여제한 제재 완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연구 현장의 가이드라인이 감사를 거치며 사실상 규제로 작동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연구자는 자율적 책임을, 연구기관은 행정 지원과 성과 확산을, 정부는 통제자가 아닌 지원자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믿음·신뢰·자율·책임·분권·창의'를 과학기술 혁신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 두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보노타스 교수는 '미국 과학기술혁신(STI) 정책과 연구 보안: 빠른 시스템 진화'를 주제로 미국 R&D 특징을 설명했다. 미국에는 과학기술 전담 부처가 없고, 국방·보건·환경 등 임무 중심 부처(Agency)들이 연구를 수행한다는 것. 1980년을 기점으로 민간의 R&D 지출이 연방정부를 앞질렀고, 현재는 기초연구 지출에서도 민간이 연방정부를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백악관 R&D 예산 방향을 결정하는 문서에서는 다극화된 세계를 인식하며 연구 시스템 불균형과 발명의 혁신 전환 실패 문제를 명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노타스 교수는 "미국은 과학적 발견의 도구로서 AI를 활용하며, 연구기간 연장·신속 연구비(fast grants)·포상형 챌린지 등 새로운 연구지원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노타스 교수는 또 트럼프 1기의 행정부 국가안보대통령메모(NSPM-33)에서 출발해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립과학재단(NSF) 조치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정권과 관계없이 연구보안을 일관되게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노타스 교수는 질의응답에서는 연구보안 강화에 따른 대학 비용 부담과 연구 생산성 저하 가능성은 인정했다. 한편, 정부의 기초연구 지출 축소 논쟁에 대해서는 민간 기초연구가 정부의 폭넓은 기초연구 지원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 동안 일반세션 10개, 특별세션 29개, 대학원생·신진학자 세션 2개, 신진연구자 세션 2개, 포스터 세션 등 총 44개 세션이 열렸다. 세션에서는 총 2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포스트-PBS 특별세션', '기초과학연구 종합계획 특별세션', '연구개발투자전략 특별세션', '과학기술정책학의 이론화 연구 특별세션' 등 전환기 혁신 거버넌스와 맞닿은 정책 의제를 다룬 세션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5일 총회 이후 열린 기술혁신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기업 부문 셀앤베러, 기관 부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각각 수상했다. 금상은 기업 부문 그린미네랄과 에스제이신소재, 기관 부문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받았다. 대학원생·신진학자 논문공모전에서는 모두 8명에게 상이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협동과정 김준혁 대학원생이 차지했다. 후원기관은 목록태재연구재단,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립한밭대학교, 대구테크노파크,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조달연구원, 경상국립대학교 STP, 경상국립대학교 MOT, 경상국립대학교 AeroMOT, 국립부경대학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R&D매니지먼트협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세계김치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국가생존기술연구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이다.

2026.11.08 14:43박희범 기자

[ZD브리핑] 삼성·SK·LG 엔비디아 'AI 데이' 총출동 ..KT·네이버·게임 빅3 실적 발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 AI와 ICT 산업계의 기대를 모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 방한이 돌연 취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예정돼 있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과 비즈니스 협력 일정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황 수석이사의 불참과 관계없이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행사는 예정대로 개최됩니다. 정책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7 AI·ICT 기술전망 컨퍼런스'가 11일부터 사흘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립니다. 아울러 KT, 네이버를 비롯해 넥슨·크래프톤·엔씨 등 게임 빅3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보안 업계에서는 텔아비브대,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INCD), 이스라엘 외교부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현지 텔아비브대에서 '사이버위크 2026'을 개최합니다. 매디슨 황 방한 무산 속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개최... 9~10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이 개최됩니다.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AI 인프라 등 세션과 핸즈온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 AI, 학계, 스타트업 생태계 연사와 협업 사례를 소개하는 이벤트도 열립니다. 첫날에는 디푸 탈라 엔비디아 로보틱스·엣지 AI 부문 부사장이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로드맵과 국내 제조·자동차·반도체 산업 적용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후 삼성전자가 AI를 활용한 설계 자동화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을 발표합니다. LG전자는 로봇을 학습시켜 실제 공장에서 검증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둘째 날에는 AI 추론 최적화와 로봇 시뮬레이션, AI 에이전트 개발을 주제로 실습 워크숍이 열립니다.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 10곳이 기술을 소개하는 발표와 AI를 활용한 과학 연구 포럼도 마련됩니다. 10일 SK하이닉스가 용인 트리니티팹에서 프레스 투어를 개최합니다. 트리니티팹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실제 공정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테스트베드 플랫폼입니다. SK하이닉스는 프레스 투어에서 트리니티팹 구축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효성중공업 노조가 이번주까지 임금안을 포함한 일괄 제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상황에서 사측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이번주까지 제시안을 주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부터 2주간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72시간 경고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국내외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와 관련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지전능-전기차 보급활성화를 위한 전시행사'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동구 스페이스S50에서 열립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BMW, KGM, 폭스바겐 등 국내외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합니다. 승용·상용 전기차를 전시하고 충전 인프라와 전기차의 경제성, 탄소 저감 효과 등 전기차 보급과 관련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관람객이 전기차 이용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최·주관하는 'EV 미디어 인사이트 토크'도 열립니다. 2027 AI·ICT 기술전망 컨퍼런스 KT가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주에 발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온다면 3분기 통신업계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7 AI·ICT 기술전망 컨퍼런스가 11일부터 사흘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립니다. 매년 AI·ICT 기술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R&D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업계를 비롯해 정책 결정권자의 많은 관심이 쏠리는 행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태현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재가하면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 이어 이달 예산국회 중에 KBS 신임 사장에 대한 청문 준비로 과방위는 쉴새 없이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전망 1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네이버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신규 사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3조5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전망입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4976억원으로 12.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출 성장은 광고와 커머스, 글로벌 개인간거래(C2C) 사업이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AI 기반 광고 효율 개선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N배송 등 커머스 서비스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포시마크와 왈라팝 등 글로벌 C2C 사업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넥슨·크래프톤·엔씨, 3분기 성적 꺼낸다...엔씨 흑자전환 예상 이번 주 넥슨과 크래프톤, 엔씨, NHN, 펄어비스 등이 3분기 성적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넥슨과 크래프톤, NHN은 오는 10일, 엔씨는 11일, 펄어비스는 12일에 각각 3분기 세부 실적 내용과 개발 및 사업 로드맵 등을 공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실적 수치뿐만 아니라 성장성을 엿볼 수 있는 사업 로드맵에 더욱 쏠릴 전망입니다. 넥슨이 공개한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207억~1334억엔(약 1조234억~1조 1311억원), 영업이익 226억~323억엔(약 1916억~2739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40%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1조 1268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4% 증가, 영업이익은 19.7% 감소 수치입니다. 엔씨는 3분기 매출 7037억원, 영업이익 10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차세대 양자컴퓨팅 플랫폼 가동식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오는 10일 세계 과학의 날을 맞아 피지컬 AI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폴리매스(POLYMATH)' 도서 출간 발표와 마술 퍼포먼스, K팝과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한 로봇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운영하는 오픈케이클라우드(openKcloud) 커뮤니티는 오는 10일 서울 ST센터에서 '오픈케이클라우드 데브데이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다양한 AI 반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과 구현 방안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ETRI를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이노그리드, 오케스트로 AGI, 모빌린트, 경희대, 연세대,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등이 참여합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은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공군AX거점에서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임상민 한국항공대학교 겸임교수, 류봉균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본부장, 김용환 공군 AI 신기술융합센터 중령, 김승현 공군사관학교 교수, 심병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장 등 산학연군 전문가가 참석해 'AI 조종사 대 인간 조종사'를 주제로 기술 교류와 논의를 진행합니다. 오픈AI 코리아는 오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서 '정책 연구에서의 AI 활용'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개최합니다. 권혁구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교수가 한국 사례를 바탕으로 정책 시행 전 가계 소비 반응을 AI로 시뮬레이션하는 연구를 소개합니다. 연구 배경과 AI 활용 방식, 연구 결과 검증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연구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PTC가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PTC 이노베이션 익스체인지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글로벌 사업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혁신 전략, 우주항공·국방 산업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케이엠에스랩은 오는 13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시장조사기관 KRG와 공동으로 AI 솔루션 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빙 인프라부터 AI 애플리케이션까지 국내 기술로 구축한 풀스택 AI 플랫폼과 대기업 전사 AI 플랫폼 구축 사례를 소개합니다. 신제품 발표와 라이브 시연을 진행하고 KRG가 2027년 국내 AI·IT 시장 전망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K-문샷으로 여는 AI바이오 혁신의 미래-11일 바이오 미래포럼 2026 바이오 미래포럼이 '소버린 바이오: K-문샷으로 여는 AI바이오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11월11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포럼의 기조강연은 김태형 바이오넥서스 대표가 'AI 대전환과 소버린 바이오'를 주제로 나서고, 정책발표에서는 이주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바이오기술과장이 '과기정통부 미래 바이오 전략 방향'을, 남진우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K-문샷 신약 PD)dhk 조일주 고려대의대 교수(K-문샷 BCI PD)는 각각 담당분야의 미션에 대해, 김희성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사전상담과 과장은 혁신 제품의 사전 상담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최무림 서울대의대 교수 'AI시대의 바이오빅데이터 이야기', 주지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소버린 바이오를 위한 Lab-in-the-Loop: 자동화를 넘어 자율 바이오 제조로',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 원장 '소버린 바이오, 혁신을 전략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와 생태계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합니다. '사이버위크 2026' 개최…AI 에이전트 보호 방안 논의 텔아비브대,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INCD), 이스라엘 외교부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텔아비브대에서 '사이버위크 2026'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 연사들은 사람 대신 일하는 AI 비서인 AI 에이전트를 악의적인 공격에서 보호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이스라엘을 비롯한 국제 사이버보안 기술, 생태계 동향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습니다.

2026.11.08 13:33정진호 기자

제조기업 10곳 중 3곳만 '전기화'…초기 투자비 최대 난관

제조기업의 화석연료 설비를 전기로 바꾸는 '전기화'가 초기 단계에 머무는 가운데 투자비와 전력비 부담을 낮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제조업체 3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전기화 현황과 정책과제 조사'에서 전기화를 추진 중이라는 응답이 31.9%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추진 예정인 기업은 5.2%였고, 나머지 62.9%는 추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전기화는 석탄·석유·가스를 쓰던 설비나 공정을 전기 기반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가스 보일러를 전기 히트펌프로 교체하거나 철강 생산에 전기로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전환 정책인 K-GX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이미 전기화에 나선 기업도 비용 문제를 겪고 있었다. 추진 기업 가운데 부담이 '다소 크다'는 응답은 42.0%, '매우 크다'는 응답은 14.8%로, 합계 56.8%가 부담을 크게 느꼈다. '보통'은 39.8%, '적다'는 3.4%였다. 부담 요인을 복수로 물었을 때는 초기 투자비가 높다는 응답이 84.0%로 가장 많았다. 설비를 바꾼 뒤 발생하는 운영비 부담도 56.2%에 달했다. 정책 불확실성(18.5%),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대한 우려(16.4%), 기술 부족(12.1%), 인력 부족(6.8%)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정책 요구도 비용 문제에 집중됐다. 전기화에 필요한 지원책으로 66.1%가 '전력조달비용 부담을 줄이는 인센티브'를 선택했다. 요금·시장 제도 개선은 61.9%, 에너지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는 45.0%, 기술개발·인력양성은 23.1%였다. 이 문항 역시 복수응답으로 조사했다. 대한상의 의뢰로 주요국 지원 사례를 분석한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전기요금이 높으면 설비 전환 이후 운영비가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투자뿐 아니라 전환 이후의 전력비도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정부기금을 활용해 기업의 전력조달비용을 낮추는 지원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대한상의가 소개한 해외 사례는 에너지 효율 개선이나 녹색투자를 전력비 지원과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는 미국 텍사스주 일부 전력회사의 재생에너지 사용 기업 대상 요금 인센티브와 중국의 고효율 에너지집약기업 대상 요금 할증 면제를 사례로 들었다. 독일은 녹색투자를 조건으로 전기요금 차액을 지원하고, 일본은 에너지 효율 등 요건을 충족한 기업의 재생에너지 부과금을 감면하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도입을 준비하는 제도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산업용 열의 전기 전환에 요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법안은 계류 중이다. 폴란드도 녹색투자와 연계한 전기요금 지원을 2027년 시행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시행 예정인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비용 부담을 덜고 전기화에 도움이 될지를 묻자 91.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세부 응답은 '효과 있을 것' 66.4%, '다소 기대 높음' 17.9%, '매우 기대 높음' 7.5%였다.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8.2%였다. 다만 요금제에 대한 기대가 곧바로 비수도권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비수도권 신·증설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할 여지가 생길 것'이라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다. 투자가 '다소 증가'하거나 '매우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1.4%, 3.3%였다. 투자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응답도 35.5%를 차지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기업이 비용 부담 때문에 전기화를 망설이지 않도록 전력조달비용을 낮추는 인센티브와 예측 가능한 요금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9월 9일부터 28일까지 전화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응답 기업은 대기업 45개사와 중견·중소기업 262개사다.

2026.11.08 12:59류은주 기자

AI도 가성비 시대…카페24, '토큰 비용' 관리 나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일상화로 적은 토큰으로도 고품질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토큰 가성비'가 주요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작업의 유형과 난이도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고르는 '모델 라우팅' 기술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카페24, KT 등 국내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글로벌 AI 모델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주간 토큰 처리량은 지난해 10월 4조 8900억 개에서 지난달 172조 개로 1년 만에 약 35배 증가했다. 반면 전 세계 IT 운영 및 엔지니어링 전문가 2050명 중 55%가 AI 비용을 정확하게 통제하지 못한다고 답하는 실정이다. 2026 스플렁크 옵저버빌리티 현황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60%는 높은 기본 운영비보다 예상치 못한 청구 금액의 급증이 조직 운영에 보다 큰 부담을 준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추세에 하나의 AI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작업의 성격과 난이도, 비용 등을 고려해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모델 라우팅'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8년까지 AI 활용 선도기업의 70%가 다양한 AI 모델을 동적으로 연결·관리하는 고급 아키텍처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든 작업에 동일한 고성능 모델을 적용하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저렴한 모델만 사용하면 정확도나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작업에는 고성능 모델을,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에는 비용 효율적인 경량 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여러 모델의 사용량과 비용을 한곳에서 파악하고 관리하는 기능도 중요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관련 AI 인프라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카페24의 '거대언어모델(LLM) 라우터'가 대표적이다. LLM 라우터는 단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여러 AI 모델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아울러, LLM 라우터는 자체 자동 라우팅 기능인 'cafe24/auto'를 통해 작업 난이도와 비용에 맞는 최적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개발자가 모델별 가격과 성능을 일일이 비교하거나 모델을 변경할 때마다 연동 코드를 수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동일 모델이라도 비용·속도 기준에 맞춰 최적 경로를 고르고, 특정 경로에 장애가 발생하면 대체 경로로 자동 우회해 서비스 중단 위험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월 기본료나 약정 없는 종량제로 실패한 호출은 과금하지 않으며, 실시간 대시보드로 사용량과 비용을 점검할 수 있다. 지원 모델은 출시 초기 120여 개에서 최근 270여 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국내 통신 및 인프라 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KT는 지난달 27일 AI 통합 플랫폼 '토큰팩토리'를 공개하고 30일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하나의 API로 국내외 73개 AI 모델을 제공하며, 모델 선택부터 사용량 모니터링, 과금·결제까지 통합 지원한다. KT는 이달 글로벌 AI 모델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와의 연계를 통해 지원 모델을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내부의 여러 AI 서비스와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도 있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은 지난달 23일 '컨티넘 엔터프라이즈'의 첫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여러 AI 모델로 요청을 분배하는 기능과 함께 각 모델의 토큰 사용량과 운영 정책, 비용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여러 부서와 시스템에서 AI를 사용하는 기업이 전체 이용 현황과 비용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페24 관계자는 “AI 모델의 성능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의 관심도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에서 다양한 모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로 확대되고 있다”며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업무 특성에 맞는 모델 선택과 사용량·비용을 통합 관리하는 역량이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8 12:39박서린 기자

챗GPT, 한국서 1800만명 넘게 쓴다…이용시간도 2배 급증

오픈AI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사용하는 국내 모바일 앱 이용자가 1800만명을 넘어섰다. 1년 새 이용자 수가 40% 넘게 늘어난 가운데 전체 사용시간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앤트로픽 '클로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AI 앱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8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챗GPT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76만 227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304만 8025명보다 43.8% 증가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도 약 77만명(4.3%) 늘어나며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80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증가보다 두드러진 변화는 사용시간이다. 지난달 챗GPT 앱의 총사용시간은 약 5098만 시간으로 전년 동월(2383만 시간) 대비 11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도 110분에서 163분으로 48.8% 늘었다. 이용자 기반이 확대되는 동시에 이용자 한 명이 챗GPT에 할애하는 시간도 길어진 셈이다. 국내 AI 앱 이용자 사이에서 챗GPT 영향력도 커졌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AI 앱 이용자 가운데 챗GPT를 이용한 비율은 지난해 10월 약 84%에서 올해 10월 약 91%로 상승했다. 집계 대상 AI 앱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챗GPT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서비스 가운데서는 클로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클로드 앱 MAU는 약 210만 명으로 1년 전 약 14만 명 대비 1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용자 순위도 7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총사용시간은 약 388만 시간으로 22배 늘었으며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도 75분에서 111분으로 증가했다. 반면 SK텔레콤 '에이닷'과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는 이용자가 감소했다. 에이닷의 지난달 MAU는 약 10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5% 줄었다. 퍼플렉시티 역시 30.9% 감소한 약 57만 명에 그쳤다. 신규 설치에서도 서비스별 차이가 나타났다. 챗GPT는 약 79만 건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했다. 클로드는 약 49만 건으로 1년 전보다 13배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이번 통계는 국내 안드로이드와 iOS 앱 이용을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웹 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모바일인덱스는 구글 '제미나이' 경우 독립 앱 외에도 구글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실제 사용량 일부가 집계에서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6.11.08 12:38이나연 기자

매디슨 황 방한 취소…'엔비디아 AI 데이'는 예정대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방한을 돌연 취소했다. 엔비디아는 황 수석이사 불참과 관계없이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을 예정대로 개최한다. 정부 차원의 엔비디아 협력 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8일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주요 참석자 변경 사항을 안내하며 "기존 참석 예정이었던 매디슨 황 수석이사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수석이사는 당초 이날 한국에 입국해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예정됐던 면담은 황 수석이사 방한 취소로 불발됐다. 엔비디아는 황 수석이사가 방한을 취소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족 관련 사유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젠슨 황 CEO와 연인 관계였던 여성 기업인의 중국 스파이 의혹을 다룬 외신 보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황 수석이사는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며 국내 기업들과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 4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로보틱스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6월에도 한국을 찾아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지난 8월에는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방문해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 현장을 살펴봤다. 이번 방한에서도 국내 기업들과 로봇 및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는 황 수석이사의 불참과 별개로 행사를 정상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레이몬드 테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수석부사장과 제시 클레이튼 엔비디아 AI 인프라 부문 수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매디슨 황 수석이사와의 면담이 불발된 점은 아쉽지만 엔비디아와 예정된 협력과 업계 간담회 등은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1.08 12:31이나연 기자

출시 1주년 앞둔 '아이온2'…국내외 흥행 성과는?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가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출시 초기 매출과 이용자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내 MMORPG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가 지난해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출시한 아이온2는 오는 19일 서비스 1주년을 맞는다. 2008년 출시된 '아이온' 후속작으로, 원작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 등을 개선한 작품이다. 아이온2는 출시 직후부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비스 46일 만에 한국과 대만 합산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같은 기간 멤버십 구매 캐릭터도 100만개를 넘어섰다. 기존 엔씨 MMORPG와 달리 멤버십과 외형 상품 중심의 수익모델을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PC방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올해 1월 첫째 주 기준 PC방 점유율 4.17%를 기록하며 전체 게임 순위 6위에 올랐다. 특히 RPG 장르에서는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아이온2 흥행은 엔씨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7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368억원을 거뒀다. 올해 1분기 PC 게임 매출은 총 318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1027억원) 대비 210% 증가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온2는 지난 9월 30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뒤 10월 5일 북미와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앞서 해보기 첫날 스팀 글로벌 매출 순위 1위에 올랐으며,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12개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용자 지표도 눈에 띈다. 글로벌 정식 출시 당시 최고 동시접속자 수 40만명을 넘어섰으며, 10월 20일 기준 누적 생성 캐릭터는 630만개, 총 플레이 시간은 1억 820만 시간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도 누적 시청 시간 3560만 시간을 달성했다. 출시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계된 스팀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에서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일본과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8개국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아이온2는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셩취게임즈의 모회사 세기화통은 최근 투자자 간담회에서 2027년 2분기 아이온2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셩취게임즈는 원작 '아이온'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한 기업으로, 엔씨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제 관심은 국내외 흥행 성과를 얼마나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느냐다. 오는 11일 예정된 엔씨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아이온2 최근 매출 흐름과 글로벌 출시 효과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2026.11.08 11:52진성우 기자

보안 패치 나와도 기업 설치 늦어…MS "공격 노출 기간 줄여야"

새로운 보안 패치가 나와도 기업이 이를 늦게 설치해 사이버 공격 노출 기간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으로 취약점을 악용하는 공격 코드 개발이 빨라진 만큼 기업도 보안 업데이트 적용을 서둘러야 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8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 패치 수정 사항이 공개된 뒤에도 업데이트를 설치하지 않은 기기가 공격에 노출된다는 점을 짚었다. 현재 공격자는 공개된 패치를 분석해 취약점 작동 원리를 파악하고 이를 악용하는 공격 코드를 수 시간 안에 개발할 수 있다. 실제 기업 업데이트 적용은 이런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6년 8월 진단 데이터에 따르면 조사 대상 윈도 기업용 기기 중 보안 업데이트 공개 후 2주 안에 설치를 마친 기기는 절반에 못 미쳤다. 4주가 지난 뒤에도 약 4대 중 1대는 업데이트를 설치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이 업데이트 공개부터 설치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윈도 보안 업데이트는 이전 수정 사항을 포함하는 누적 방식인 만큼 개별 패치를 골라 적용하기보다 어떤 기기를 먼저 업데이트할지 결정해야 한다. 인터넷에 직접 노출된 시스템과 사용자 인증 인프라 등 핵심 자산이 우선 대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취약점 탐지에 여러 AI 모델과 전문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코드 스캐너 '엠대시' 등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잠재적 취약점을 찾아 검증하면 보안팀과 엔지니어링팀이 결과를 검토해 대응 방안을 결정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발견 건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위험이 있는 취약점과 오탐을 구분하는 것이 목표다. 엠대시는 수정 과정에서도 AI가 영향받는 윈도 버전을 파악하고 관련 코드 유사 취약점을 찾도록 지원한다. 이전 버전에 수정 사항을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거나 보안·회귀 테스트를 만드는 데도 AI를 활용한다. 최종 검토와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엔지니어가 맡는다. 업데이트 검증은 내부 사전 배포와 기능·보안 테스트를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점검과 고객사 검증을 거쳐 진행한다. 공개 이후에는 진단 데이터와 고객 문의 등을 분석해 문제를 추적한다. 문제가 확인되면 지침 보완이나 임시 해결책 제공에 이어 문제가 된 변경 사항의 롤백 또는 비정기 업데이트로 대응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배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도 확대하고 있다. 윈도11에서는 '윈도 오토패치'로 단계적 배포와 진행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 요건을 충족하는 기기는 재시작 없이 월간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핫패치를 사용할 수 있지만 주기적으로 일반 누적 기준 업데이트를 설치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공된 수정 사항을 최대한 빨리 실제 보호 조치로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업데이트 공개부터 배포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일을 보안의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6.11.08 11:50김미정 기자

한컴그룹, 문학상 대상에 '말의 장례식'…상금 1억까지 확대

사라져 가는 우리말을 애도한 시 '말의 장례식'이 올해 한컴문학상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한컴그룹이 대상 상금을 1억원까지 확대하며 문학 창작 지원에 힘을 싣는다. 한컴그룹은 전날 경기도 가평 청리움에서 '2026 제2회 한컴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컴문학상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시문학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컴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열린 올해 대회에는 7700여편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참가자 나이와 경력, 등단 여부를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소년·고등부도 신설해 일반 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대상은 자유시 말의 장례식을 출품한 성백광 시인에게 돌아갔다. 성 시인은 상금 30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구영인·박현주 작가가 선정됐으며 청소년·고등부 금상은 '자동문은 망설임을 모른다'를 쓴 민희주 학생이 수상했다. 가작 4명과 청소년·고등부 은·동상 수상자 6명, 지도교사상을 받은 여명학교 오수찬 교사까지 총 15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컴그룹은 현재 3000만원인 대상 상금을 향후 1억원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상금 규모를 확대해 문학상 위상을 높이고 신진 문학인 발굴과 창작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수상작을 통해 사라지는 우리말의 의미도 조명했다. 성 시인은 어머니가 사용하던 '마실', '저문 녘', '빼닫이' 등 일상 언어에 담긴 기억과 정서를 작품에 담았다. 전체 수상작은 단행본 '한컴문학상 수상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상에 상징성과 권위가 있어야 많은 문인이 그 상을 꿈꾸며 나아간다"며 "기업이 사회에서 얻은 것을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문학계를 위한 상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2026.11.08 11:44이나연 기자

마트가 광고회사로…월마트, 고객 데이터로 수익화 속도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와 스트리밍, 구독 등 고수익 사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에서 확보한 소비자 데이터를 수익화하며 아마존과의 경쟁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전 세계 19개국 약 1만1000개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매주 이용하는 약 2억8000만명의 쇼핑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고객 데이터를 익명화한 뒤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과 관련한 분석 정보를 자사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제조업체에 제공한다. 이 데이터는 월마트의 광고사업 성장에도 핵심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 월마트의 글로벌 광고 매출은 약 64억 달러(약 8조 7296억원)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광고 매출과 비교하면 아직 차이가 크지만 월마트는 광고를 주요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외신은 광고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 세스 달레어 월마트 최고성장책임자(CGO)라고 소개했다. 아마존과 인스타카트에서 광고사업을 키웠던 그는 2021년 월마트에 합류했고 올해부터 광고와 구독,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스마트TV 사업 등 주요 성장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월마트가 광고에 힘을 싣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식료품 등 오프라인 유통의 영업이익률은 통상 2~3% 수준에 불과한 반면 디지털 광고는 70~90%의 높은 이익률을 낼 수 있다. 월마트는 광고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다시 가격 인하와 매장 리모델링 등에 투자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저가 전략이라는 기존 사업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고수익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대형 인수도 이어졌다. 월마트는 지난 2024년 스마트TV 제조업체 비지오를 인수했다. 외신은 비지오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워치프리+'와 TV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스트리밍 광고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트리밍TV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고기술 업체 바이브닷컴을 인수했다. 메타와 아마존이 성장시켜온 중소 광고주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달레어가 맡고 있는 광고와 월마트플러스 구독, 제3자 판매자가 입점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비지오 사업 등은 월마트 전체 영업이익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월마트는 최근 미국 내 오프라인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올해 아마존에 연간 매출 기준 미국 최대 기업 자리도 내줬다. 이에 기존 유통사업에서 확보한 고객과 구매 데이터를 광고와 디지털 서비스로 연결하는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외신은 월마트가 저가 유통업체라는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데이터와 광고를 기반으로 한 기술기업으로 사업모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11.08 11:25류승현 기자

테슬라, '판매부진' 사이버트럭 생산 중단키로…로보택시로 방향 전환

테슬라가 판매 부진을 겪어온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생산을 내년 중반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사이버트럭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대신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 생산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중심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내년 6~7월께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사이버트럭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사이버캡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현재 주문 잔량은 내년 6~7월 사이버캡 생산 확대를 위해 생산라인을 철거하기 전까지 테슬라가 생산할 수 있는 물량보다 훨씬 많다"며 "기존 주문을 최대한 처리하기 위해 생산 교대조를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이버트럭의 생산 종료를 앞두고 남은 주문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조치다. 테슬라가 다른 공장에서 사이버트럭 생산을 이어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2019년 처음 공개한 전기 픽업트럭으로, 각진 차체와 스테인리스강 외관 등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출시 일정이 여러 차례 지연된 끝에 2023년 말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으며, 이후 판매 부진과 품질 문제에 시달렸다. 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미국 내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2024년 3만8965대에서 지난해 2만237대로 약 48% 감소했다. 머스크가 생산 초기 제시했던 연간 판매 목표 25만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잦은 리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이후 후방카메라와 가속페달 등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여러 차례 리콜을 실시했다. 독특한 차체 구조와 디자인은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대신 사이버캡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자율주행 차량으로, 테슬라가 추진하는 로보택시 사업의 핵심 모델이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가 아닌 AI와 로봇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강조해 왔다. 사이버트럭 생산라인을 사이버캡 생산에 활용하기로 한 결정 역시 이러한 전략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026.11.08 11:17안희정 기자

비트코인 7만5천불 횡보…美 고용지표 호조에 금리 인상 '우려'

비트코인이 7만 5000 달러 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6만 9000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4% 떨어진 7만 5693 달러에 거래 중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 이후 한때 7만 4762 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2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 약세 배경에는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고용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 5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6만 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9월 신규 고용 증가폭도 기존 2만 9000명에서 6만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10월 실업률은 4.1%로 시장 예상치인 4.2%를 밑돌았다. 전문·기업 서비스와 보건의료, 운송·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는 연준 긴축 통화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 수준을 감당할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 높아지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낮아지고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고 투자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 비트코인 가격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6일 고용지표 발표 이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기존 66.9%에서 76.8%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 공동 창업자인 키스 앨런은 “비트코인이 7만 5500 달러 부근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6만 9000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1.08 11:02홍하나 기자

이미경 CJ 부회장, 美 아시안 명예의 전당 평생공로 메달 수상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서 평생공로 메달을 받았다. 영화와 음악, 방송 분야에서 30여 년간 이어온 투자와 창작자 지원 활동을 인정받았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안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센테니얼 평생공로 메달'을 수상했다. 이 상은 오랜 기간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와 영향력을 보여준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 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문화는 마치 산소와 같아서 평상시에는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기 쉽지만, 결코 이것 없이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이뤄낸 성과가 자랑스럽고, 그 여정에서 우리를 믿고 지지해 준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시상자로는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나섰다. 지난해 이 부회장이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수만 프로듀서의 시상을 맡은 데 이어 올해는 역할을 바꿔 무대에 올랐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만약 제가 K-팝의 대부라면, 이미경 부회장은 명실상부한 'K-컬처의 대모(Godmother of K-culture)'이시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던 시절, 이미경 부회장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가능성을 보았다”며 CJ의 드림웍스 투자 등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1995년 CJ의 드림웍스 SKG 투자와 1998년 CGV 강변 개관을 비롯해 한국 문화산업의 제작·유통 기반을 확대하는 데 관여했다. 영화 '기생충'에는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작품은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음악 분야에서는 Mnet과 MAMA AWARDS, KCON 등을 통해 K-팝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2012년 미국에서 출범한 KCON은 음악뿐 아니라 한국의 음식과 뷰티, 생활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이 부회장은 Mnet에 대해 “Mnet은 단순한 음악 채널을 넘어 청년 문화를 포용하고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자신을 표현하며 팬들이 소통하는 커뮤니티였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창작자 육성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가 남길 가장 큰 유산은 단순히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다음 세대가 더 큰 꿈을 꾸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은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를 통해 아시아계 창작자의 작품 개발과 공동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22회를 맞은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는 블랙핑크 로제와 일본 야구선수 출신 노모 히데오 등도 헌액됐다. 행사에는 타이거JK, 윤미래, 엑스재팬 요시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원문의 수상 경위와 주요 발언을 유지하면서 경력 설명과 행사 참석자 소개를 압축했습니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K-컬처의 대모' 발언을 부제에 배치해 수상 의미를 부각했습니다. 유사도 검증: 원문과 재작성 기사의 문장 배열과 표현을 바꿨지만, 전체 원문 대비 유사도 50% 이하 달성 여부는 정량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직접 인용문은 원문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2026.11.08 10:11박수형 기자

파파존스, 고객·점주 레시피 공모전…대상 2팀에 각 300만원

한국파파존스가 고객과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신메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레시피 공모전을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본사 교육실에서 '2026 레시피 공모전' 본선과 시상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공모전은 고객 부문과 점주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고객 부문에서는 '파파존스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단종 메뉴'를 주제로 기존 메뉴를 재해석한 레시피를 모집했다. 점주 부문은 '매장에서 발견한 꿀조합'을 주제로 실제 매장 운영 경험에서 나온 식재료 조합과 신메뉴 아이디어를 받았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고객 부문 4팀과 점주 부문 4팀 등 총 8팀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피자를 조리하고 발표를 통해 메뉴 기획 의도와 특징을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창의성과 맛의 조화, 완성도, 상품 경쟁력 등을 평가했다. 고객 부문에서는 김여현 씨가 단종 메뉴 '망고 슈림프 피자'를 재해석한 레시피로 대상을 받았다. 점주 부문에서는 민경석 광주남구점 점주가 하와이안 피자에 2블랜드 치즈 등을 더한 조합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 2명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우수상 2팀에는 각 100만원, 장려상 4팀에는 각 50만원이 전달됐다.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은 “고객과 가맹점주의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메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8 10:01류승현 기자

내 이름으로 쌓아 올린 '디지털 집'

홍보인은 오랫동안 무대 뒤에 머무는 사람이었다. 기업과 브랜드, 대표를 빛내는 것이 본업이고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언젠가 명함에서 회사 이름과 직함이 지워지는 날, 나를 설명할 것은 무엇일까. AI을 활용해 개인 홈페이지를 구축하면서 이 질문을 종종 떠올린다. 남에게 나를 보여주려고 시작한 일이 정작 자신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 남을 알리는 사람, 자신을 드러내기까지 홍보업계에는 오랫동안 불문율처럼 통하는 이야기가 있다. 홍보 담당자는 브랜드 뒤에 서 있어야 하고, 회사나 대표, 임원들보다 튀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런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이들을 보면서 본업보다 자기 포장에 열중하는 건 아닌지 우려 하며 바라본 적도 있다. 기술적 부담도 있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지만 코딩은 오랫동안 손을 놓았다. 홈페이지 하나 만들자고 개발을 처음부터 배울 엄두도 나지 않았다. 홍보업계에는 인문사회계열 출신이 대부분이다. 기술의 문턱이 높게 느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개인 채널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올해 초부터 했다. 하지만 이름과 얼굴을 앞세운다는 것이 어색해 한동안 망설였다. 그러다 지난 7월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바이브코딩 도구인 코덱스, 마누스 등을 활용해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쓴 글과 인터뷰, 기획한 행사, 관심사를 한곳에 모으는 디지털 공간으로, 코드를 일일이 작성하기보다 AI와 의견을 나누며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고, 결과물을 확인하고, 고치는 과정을 반복했다. 흩어진 기록을 정리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쌓아 올라갈수록 홈페이지의 쓰임새가 달라졌다. 지나온 기록을 넘어 앞으로의 계획까지 해낸 일만 담지 않았다. 버킷리스트와 앞으로 수행하고 싶은 회사 업무들, 전자책과 개인 뉴스레터, 칼럼, 기부 활동 구상, 사람들을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네트워킹 플랫폼, 인생 2막을 위한 사업 아이템도 올리고 있다. 어떤 것은 실행 중이고, 어떤 것은 아직 구상 단계다. 그런데 머릿속에만 있던 계획을 구현하니 묘한 변화가 생겼다.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눈에 보이고, 다음에 할 일이 떠오른다. 막연한 생각이 구체적인 과제로 바뀌면서 놓치는 일도 줄었다.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으로 알려진 '워킹 백워즈(Working Backwards)'가 떠올랐다. 고객에게 제공할 최종 경험을 먼저 정의하고 거기서 거꾸로 필요한 일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개인 홈페이지도 비슷하다. 이루고 싶은 미래를 그려놓고,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금 무얼 할지 생각하게 된다.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가장 뜻밖이었던 것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는 점이다. 남에게 보여주려고 만들었는데 정작 자주 들여다보는 사람은 '자신'이었다. 무엇을 해왔고, 무엇에 관심이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점차 선명해졌다. 종이 명함 다음에 건네는 나의 이야기 이 연재에서 '디지털 명함'을 소개한 적이 있다. 요즘 오프라인 모임에서 주고받는 종이 명함은 일종의 '의식'에 가깝다.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카카오톡 등으로 연결되고, 명함은 연락처를 등록한 뒤 서랍에 들어가거나 버려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종이 명함의 의미가 사라진 건 아니다. 첫 만남의 어색함을 깨는 데 여전히 유용하다. 다만 연락처를 저장하는 것과 그를 기억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특히 수십 명이 모이는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돌아서는 순간 누구였는지 가물가물해진다. 이때 개인 홈페이지 링크 하나를 보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상대방은 내가 어떤 일을 해왔고, 무얼 준비하며, 어떤 사람들과 연결돼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후 새로운 만남이나 협업으로 관계가 이어질 여지도 생긴다. 개인 홈페이지는 디지털 명함이자 이력서, 포트폴리오다. 지나온 시간을 쌓아두는 아카이브이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관리하는 공간이다. 누군가는 이를 '온라인 건물주'가 되는 과정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꼭 수익을 내는 건물주가 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 이름으로 쌓아 올린 '디지털 집'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얼굴을 들이밀지 않아도,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아도 괜찮다. 필요한 사람에게 링크 하나 건네는 것만으로도 차고 넘친다. 40대를 넘어 70대, 80대에도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야 하는 시대다. 직장을 옮기거나 직함이 사라져도 쌓아온 기록은 남는다. AI 덕분에 이런 공간을 만드는 기술적 문턱은 낮아졌다. 홍보인이라면 남의 콘텐츠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생산하고 축적할 필요가 있다. 거창한 브랜딩이나 화려한 디자인은 필요 없다. 자신이 해온 일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한곳에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지금도 내 디지털 집을 짓고 있다. 해낸 일로 채운 방도 있고,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 비워둔 창고도 있다. 언젠가 공간들을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회사의 명함에는 유효기간이 있지만, 쌓아 올린 이 집에는 '정년'이 없다.

2026.11.08 10:00문지형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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