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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마 AI, 멀티플스 주도로 1억 5000만 달러 투자 유치

브라마 AI가 기업용 시청각 콘텐츠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가운데 연구개발(R&D),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실리콘밸리 거점 확대에 이번 투자금이 투입될 예정 로스앤젤레스, 런던 및 뭄바이, 2026년 9월 24일 /PRNewswire/ -- 기업용 시청각 콘텐츠를 위한 AI 네이티브 운영체제 기업 브라마 AI(Brahma AI)가 멀티플스 얼터너티브 애셋 매니지먼트(Multiples Alternate Asset Management)가 미화 1억 달러를 투자한 우선주 발행을 통해 총 미화 1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오늘 발표했다. 당사는 이와 별도로 투자자들로부터 추가로 미화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도 확보했다. 브라마 AI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헬스케어, 광고 등 4개 글로벌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고객으로는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미국프로농구(NBA),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등이 있으며, 전략적 유통 파트너로는 구글(Google), 하쿠호도(Hakuhodo), DNEG 등이 있다. 브라마 AI는 프라부 나라심한(Prabhu Narasimhan) 창립자 겸 CEO가 설립해 이끌고 있다. 브라마 AI는 DNEG, 메타피직(Metaphysic), 프라임 포커스 테크놀로지스(Prime Focus Technologies)에서 개발한 기술 스택과 역량을 결합해 세계 최대 기업들을 위한 AI 네이티브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나라심한 CEO의 비전에서 출발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브라마 AI는 Brahma AI Core와 Brahma AI Studio를 중심으로 AI 네이티브 플랫폼을 개발하고, 주요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십을 확보했으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헬스케어, 광고 전반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브라마 AI는 기업용 콘텐츠 인텔리전스 및 관리 기능에 비주얼 AI, 디지털 휴먼, 음성 및 다국어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정교한 AI 제작 기술을 결합하고 있다. 브라마 AI의 기술은 2026 기술 및 엔지니어링 에미상(2026 Technology & Engineering Emmy® Award)을 수상하는 등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AI, 비주얼 AI, 디지털 휴먼 및 고충실도 합성 미디어 분야 전문가인 조 플라이트(Jo Plaete) 공동창립자 겸 CTO는 브라마 AI가 AI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장하는 가운데 회사의 기술 및 R&D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멀티플스의 레누카 람나트(Renuka Ramnath) 창립자, MD 겸 CEO "브라마 AI는 AI 시대의 콘텐츠 공급망을 새롭게 재구상하고 있다. 할리우드 수준의 기술과 기업 혁신이라는 독보적인 유산을 기반으로 구축된 이 회사는 AI 기반 콘텐츠, 인텔리전스, 현지화, 디지털 휴먼 및 워크플로 자동화를 통해 기업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강력한 고객 확보 실적과 차별화된 역량, 그리고 2026 기술 및 엔지니어링 에미상 수상 등 이를 입증하는 성과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브라마 AI의 역량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더욱 굳건하게 한다. 이번 투자는 모든 기업이 콘텐츠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프라부와 조를 비롯한 팀 전체는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영화에 다국어 시각 경험을 구현하는 것부터 의사를 위한 디지털 트윈을 개발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AI를 매우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구현해 왔다. 멀티플스 프라이빗 에쿼티(Multiples Private Equity)는 R&D 투자, 글로벌 시장 확대, 인재 및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회사가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다. 브라마 AI는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이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DNEG의 나밋 말호트라(Namit Malhotra) 창립자 겸 CEO "브라마 AI는 프라부의 대담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DNEG, 메타피직, 프라임 포커스 테크놀로지스에서 개발한 기술 스택과 역량을 하나로 결합해 AI 시대를 위한 새로운 독립 기술 기업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그와 그의 팀이 이러한 기반 위에서 그토록 짧은 기간에 구축해 낸 성과는 놀랍다. 프라부의 리더십 아래 브라마 AI는 자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주요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십을 확보했으며, 독자적인 정체성과 명확한 포부를 확립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는 특별한 대칭성도 있다. 프라부와 유나이티드 알 사케르 그룹(United Al Saqer Group), 토르 비외르골프손(Thor Björgólfsson)은 우리 여정의 중요한 시기에 프라임 포커스 리미티드(Prime Focus Limited), DNEG, 그리고 나를 지지하고 투자했다. 오늘날 우리 모두는 멀티플스가 주도하는 새로운 투자자들과 함께 브라마 AI와 프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브라마 AI의 프라부 나라심한 창립자 겸 CEO "이번 투자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이를 통해 우리가 다음 단계에서 무엇을 구축할 수 있게 되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휴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브라마 AI가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모델 애그노스틱(model-agnostic) 플랫폼이 되도록 구축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기술을 완전히 새로운 활용 사례로 확대하고 있다. 보안과 진정성, 출처 역시 우리가 구축하는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멀티플스와 관련해 우리에게 특히 깊은 공감을 준 점은 업계를 정의하는 기업은 대담한 포부, 규율 있는 실행력, 장기적 사고가 결합될 때 만들어진다는 공통된 믿음이었다. 우리가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기업용 AI의 한계를 계속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멀티플스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 Co.)는 이번 지분 투자에서 단독 주선기관으로 참여했다. 브라마 AI 소개 브라마 AI는 기업용 시청각 콘텐츠를 위한 AI 네이티브 운영체제다. 브라마 AI의 플랫폼은 기업용 콘텐츠 인텔리전스 및 관리 계층인 Brahma AI Core와 비주얼 AI, 디지털 휴먼, 음성 및 다국어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AI 기반 제작 플랫폼인 Brahma AI Studio를 결합한다. 브라마 AI는 세계 유수의 콘텐츠 소유자 및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비주얼 AI 기술로 2026 기술•엔지니어링 에미상을 수상했다. Mind² — 인간의 감성. 기계의 실행. 멀티플스 소개 멀티플스는 인도 굴지의 대체 자산 운용사로, 기업가들과 장기간 성공적으로 협력해 온 경험을 차별화된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멀티플스는 35곳 이상의 기업에 투자해 성장 지향적이고 차별화되며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왔다. 멀티플스는 자사가 선정한 산업에서 대규모 변화로부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뛰어난 기업가 및 경영진과 협력해 혁신적인 성장을 창출한다. 멀티플스는 금융 서비스, 제약 및 헬스케어, 소비재 및 기술을 핵심 투자 분야로 삼고 있으며, 최근에는 녹색 경제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했다. 멀티플스의 주요 투자 파트너십에는 아코(ACKO), 델리버리(Delhivery), 엔큐브 에티컬스(Encube Ethicals), 인디아 에너지 익스체인지(India Energy Exchange), 코그타 파이낸셜(Kogta Financial), 리셔스(Licious), 밀텍(Milltec), 모인게이지(MoEngage), PVR, 퀀티파이(Quantiphi), TI 클린 모빌리티(TI Clean Mobility), 바스투 하우징 파이낸스(Vastu Housing Finance), VIP 인더스트리스(VIP Industries), 제넥스(Zenex) 등이 있다.

2026.09.24 18:10글로벌뉴스

[신간] '칩노믹스'...TSMC 신화 뒤 숨겨진 대만 60년 성공 전략 분석

대만은 어떻게 세계 반도체의 심장이 되었을까? 또 왜 세계 최고의 AI 기업들이 모두 대만을 향할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만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대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보다 많을 전망이다. 작년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9500달러였다. 2003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3만6414달러)을 앞지른 수치다. 올해는 이 격차가 더 커질 전망이다. 두 나라 모두 인공지능(AI) 수퍼사이클에 따른 '반도체 특수'를 맞고 있지만, 그 수혜는 대만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엔비디아 AI 칩은 대만 TSMC에서 생산된다. 세계 AI 서버 대부분도 에이서, 폭스콘, 콴타 등 대만 기업들이 만든다. 반도체 제조와 첨단 패키징, AI 서버 생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공급망은 이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심장이 됐다. 대만을 세계 반도체 기술의 중심지로 만든 이유를 분석한 책 '칩노믹스'가 발간됐다. 대만은 반도체, 서버, 부품, 물류가 하나의 공급망으로 연결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반도체 기술의 심장'이 됐다. '칩노믹스'는 이런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AI 열풍은 단지 결정적인 계기였을 뿐, 대만은 60여 년에 걸쳐 기술력과 산업 생태계를 꾸준히 축적해왔다는 것이다. 저자는 공학박사이자 산업정책 전문가로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를 지낸 이은호다. 저자가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대만의 산업과 기술 생태계를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기업인과 전문가들을 만나며 얻은 경험을 녹여낸 것이다. TSMC 성공을 넘어, 60여 년에 걸친 대만 산업정책과 창업 문화, 기술 생태계가 어떻게 오늘날 '실리콘 아일랜드'를 만들었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공학자와 산업정책 전문가, 경제안보 전문가, 외교관으로 이어진 저자의 이력이 한데 어우러져 대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TSMC의 모리스 창, 에이서 회장 스전룽 등 대만 반도체·IT 산업을 이끈 거물들을 직접 만나 나눈 대화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이 어떻게 '세계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는지를 생생히 들려준다. "대만의 현재를 통해 한국 산업의 미래를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대만의 경쟁력을 TSMC라는 한 기업에서 찾는 건 곤란하다. 저자는 TSMC 성공을 한 기업의 신화로만 해석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제조기업도 홀로 성장할 수는 없다. 오늘날의 대만은 60여 년에 걸쳐 일관되게 추진한 국가 전략과 전문가를 존중하는 사회문화, 창업을 장려하는 제도, 그리고 정부·기업·대학이 함께 구축한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실제, 대만은 1960년대부터 기술 중심 국가를 목표로 장기적인 산업 전략을 추진했다. 정부는 연구기관과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대학은 산업을 이끌 인재를 길렀으며, 기업들은 경쟁과 협력을 바탕으로 촘촘한 공급망을 구축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산업정책의 큰 방향은 흔들리지 않았고, 실패한 기업인 경험은 다음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 국가와 기업, 대학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된 생태계가 있었기에 TSMC 역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저자는 이러한 산업 생태계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창업자들의 선택과 결정적 순간에 주목한다. TSMC의 모리스 창, 에이서의 스전룽, 폭스콘의 궈타이밍을 비롯해 세계 AI 서버 시장의 강자로 도약한 콴타와 위스트론의 성장 과정을 현지 취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어머니의 평생 저축으로 창업하고, 갈라 디너에서 맺은 인연이 공동 창업으로 이어지며, 한 번의 실패를 다음 도전의 자산으로 삼는 이야기는 숫자와 재무 성과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대만 기업 생태계의 힘을 보여준다. ”실리콘 아일랜드를 만든 다섯 가지 문화...한국기업이 배워야 할 것은?" TSMC의 모리스 창 등 세계 기업을 일군 대만 인물들은 어떻게 창업했고, 어떤 선택으로 위기를 돌파했을까? 저자는 이들의 삶과 경영 철학을 따라가며 대만 기업의 경쟁력이 뛰어난 기술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세계 시장이 바뀔 때마다 기존의 성공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유연성이야말로 대만 기업의 또 다른 힘이라고 진단했다. 노트북과 PC를 만들던 기업들은 AI 서버 기업으로 변신했고, 부품 기업들은 AI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변화의 속도 자체보다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경쟁력이 된 것이다. 이러한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저자는 대만 기업을 성장시킨 사회문화적 기반을 다섯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리궈딩과 쑨윈쉬안 같은 전문가를 존중하고 그들의 성취와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계승하는 문화다. 둘째, 화교를 비롯한 해외 네트워크와 디아스포라를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는 개방성이다. 셋째, 정부·학계·산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해 혁신을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이다. 넷째, 실패를 교훈 삼아 과감하게 제도를 개혁하는 실용적 태도다. 다섯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도록 창업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다. 기술은 기업이 만들지만, 그 기업을 성장시키는 토양은 결국 사회와 문화가 만든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메시지다. 이 같은 문화는 기업 간 관계에서도 드러난다. 대만 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공급망 안에서는 긴밀하게 협력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기업과 설계기업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며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고, 산업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결국 개별 기업의 경쟁력으로 돌아온다는 인식도 자리 잡았다. 정부 역시 산업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지원, 금융 경쟁력 강화, 상속세·증여세 제도 개편, 이주 노동자의 생활 환경 개선, 정년 연장 등 인력난에 대응하는 실용적 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직장인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외국인 재택 간병인 제도를 도입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저자는 이러한 대만의 경험이 한국 사회에도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고 말한다. 한국 기업 역시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공급망 전체를 바라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AI 시대에는 메모리, 파운드리, 소프트웨어, 패키징, 서버, 전력,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산업의 각 축이 서로 긴밀히 연결된다. 이 거대한 공급망을 얼마나 촘촘하고 유연하게 구축하느냐가 기업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제 경쟁의 단위는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생태계다. 그리고 그 생태계 안에서의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이것이 60년에 걸쳐 '실리콘 아일랜드'를 만들어낸 대만의 경험이 한국 기업에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다. 반도체·AI·창업으로 읽는 대만의 성공 공식 책은 대만의 성공을 단순히 소개하지 않고 한국 반도체 산업이 어디로 가야할 지도 짚는다. 대만반도체 산업의 성공 전략을 통해 AI 시대에 한국 반도체 기업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묻는 것이다. 저자는 AI 시대에도 과거의 성공 공식을 반복해서는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AI 산업은 메모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첨단 패키징과 파운드리, AI 인재,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에너지 인프라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 특히 저자는 한국이 메모리 강점을 기반으로 파운드리와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파운드리 전략'을 고민해야 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속에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 제도다. 전문가를 존중하는 문화, 실패를 다시 도전으로 연결하는 창업 환경,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산업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세계 기술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저자는 대만의 경험을 통해 한국이 추격자가 아니라 미래 산업 질서를 설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각 장 말미에 수록된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코너다. 산업과 기술을 거시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만을 대표하는 부호들의 삶, 결정적 선택, 경영 철학을 소개한다. 산업의 역사와 기업가들의 인간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져, 기술과 산업을 한층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시대에는 한 기업의 경쟁력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이 중요하다. 이 책은 대만의 사례를 통해 '세계 1위 기업을 만드는 것'보다 '세계 1위 기업이 계속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가 경쟁력임을 알려준다. 기술과 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고민하는 우리 사회에 깊은 통찰을 주는 책이다. 저자 이은호는 서울대에서 기계설계를 전공하고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문교부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조지아 공대(Georgia Tech)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로봇, 무인헬기, 마이크로머신 등을 연구하던 공학자였지만, 1994년 공직에 들어선 이후 산업정책과 통상, 경제안보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연구자에서 정책 전문가, 외교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하면서 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파견되었고, 다수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참여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이사회 이사와 개발도상국 지원 실무작업반 의장을 역임했다. 2020년 퇴임 후에는 전략물자관리원 원장으로 경제안보 대응체계를 정비했고, 2023년 정부에 복귀해 2025년까지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를 지내며 대만의 산업과 기술 생태계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현재는 고려대 경제기술안보연구원 경제안보센터장을 맡고 있다. '세상을 지배하는 표준 이야기'(2012), '역사를 바꾼 기술과 전략물자'(2022)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산업기술과 국제정치, 경제안보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대만의 산업과 기술 생태계를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기업인과 전문가들을 만나며 얻은 경험을 녹여낸 것이다. TSMC의 성공을 넘어, 60여 년에 걸친 산업정책과 창업 문화, 기술 생태계가 어떻게 오늘날 '실리콘 아일랜드'를 만들었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공학자와 산업정책 전문가, 경제안보 전문가, 외교관으로 이어진 저자의 이력이 한데 어우러져 대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 디지타임스 창립자 등 추천사 "대만의 경쟁력은 단순히 TSMC 하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반도체 제조와 첨단 패키징, AI 서버 생산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산업 네트워크야말로 대만의 진정한 강점이다."(콜리 황, 디지타임스 창립자 겸 CEO) "이 책은 단순한 대만 산업사 연구를 넘어, 한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게 하는 귀중한 지침서다. 산업계와 학계, 정책 현장에서 널리 읽히며 한국의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소중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후학들에게는 공학적 사고와 정책적 통찰을 겸비한 선배의 경험담으로서 깊은 영감을 줄 것이다. 저자의 학문적 성취와 공직 경험, 그리고 외교 현장에서 얻은 독특한 시각이 어우러진 이 책은 우리 사회가 기술과 산업, 나아가 국가 경쟁력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나침반이다."(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전)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이 책은 공학자, 기술관료, 외교관이라는 세 가지 이력이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 탄생한 대만 이야기다. 오늘날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기술과 안보를 아우르는 융합적 통찰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저자의 이력과 경험은 매우 귀중한 자산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융합적 경험 속에서 길어 올린 통찰의 정수를 담고 있다."(배영자,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외교부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 "우리는 오랫동안 대만을 잘 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안이한 인식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이었는지를 가차 없이 일깨워준다. 부디 이 책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한국 사회가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만드는 뜨거운 불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김태윤, 한양대학교 정책과학대학 교수, (전)한국규제학회장) ◆ 책 속의 문장들 "부처 간 칸막이, 관료 주의적 R&D 행정, 전문가를 존중하지 않는 풍토, 규제와 감시로 연구자의 자존감을 짓누르는 구시대적 제도들이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이 책이 보여주는 대만의 사례는 바로 이런 문제에 대한 강력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정권이 바뀌어도 국가발전 전략의 큰 방향이 흔들리지 않고, 전문가 집단이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존중받으며, 실패가 은폐되기보다 제도 속에 흡수되는 사회의 힘을 강조한다. 특히 저자가 제안하는 '하이브리드 파운드리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AI 인력 생태계의 혁신과 원전이라는 독자적 카드를 활용한 국제 협업 구상도 탁월하다. 이는 한국이 더 이상 추격자의 위치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는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이다."(14~15쪽) "대만은 갑자기 성공한 나라가 아니다. TSMC 위상도, AI 서버 공급망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대만은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술 기반 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정권이 바뀌어도 국가 발전 전략의 큰 방향은 유지되었고, 전문가 집단은 존중받았으며, 실패는 숨기기보다 제도로 흡수되었다. 기업들은 단기 이익보다 생태계를 선택했고, 창업은 개인의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선택이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 갑작스러워 보였던 대만의 성공은 사실 오랫동안 준비된 결과였다. 대만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대만의 실체를 몰랐던 것이다."(22~23쪽) "판원위안이 반도체 산업 육성계획을 처음 설명한 자리는, 대만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다룬 여러 자료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샤오신신 두유집에서의 조찬” 모임이었다. 1974년 2월 7일 아침, 타이베이역 인근 난양제 골목의 작은 식당에 경제부 장관, 교통부 장관, ITRI 원장, 전기통신연구소 소장, 행정원 비서장, 통신총국 국장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판원위안은 집적회로(IC)가 미래 대만 전자 산업에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산업을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쑨윈쉬안 경제부 장관은 반도체 기술이 안착하는 데 4년의 시간과 1000만 달러가 들 것이라는 판원위안의 사업 제안을 그 자리에서 승인해주었다"(53~54쪽) "2010년대 초 PC를 새로 장만할 때, 작은 아파트에서 살던 나에게는 작지만 신뢰할 수 있는 데스크톱 PC가 필요했다. 가격까지 고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에이서 제품에 마음이 기울었고, 결국 처음으로 대만산 PC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 제품에 좋은 인상을 받은 나는 이후 아이들에게 노트북 PC를 사줄 때도 에이서를 선택하곤 했다. 그러다 2023년부터 대만에 근무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언젠가 대만을 대표하는 PC 제조업체인 에이서의 창업자를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을 품게 되었다. 그런데 그 바람은 뜻밖의 순간 현실이 되었다. 한 행사에서 옆자리에 앉은 노부부가 바로 에이서의 창업자 스전룽 부부였던 것이다. 나는 용기를 내어 면담을 요청했고, 그는 흔쾌히 자신의 자택으로 나를 초대해주었다."(115~116쪽) "대만과 달리 한국에는 반도체 외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들이 여럿 있다. 자동차, 원자력 발전, 조선, 방산 산업 등이 그것인데, 반도체 제조 역량과 이러한 산업들을 함께 보유한 나라는 흔하지 않다. 마침 이들은 모두 '피지컬 AI'의 주요 적용 대상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문화 산업과 뷰티 산업 역시 AI 활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반도체 산업과 여타 주력 산업을 긴밀히 연결하는 데 특화된 '하이브리드 파운드리 모델'을 새롭게 구축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278쪽) "타이베이에서 고속전철로 약 1시간 30분 정도 내려가면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타이난에 도착한다. 타이난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도로 옆에 자 리한 하얀색 고전 서양식 건물이 바로 치메이 박물관이다. 치메이 그룹 창업자가 1992년 개인 자금으로 설립한 이 박물관의 특별한 점은 다양한 미술품과 역사적 명품 외에도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등 세계적 명품 바이올린·비올라·첼로와 활을 포함해 1300점이 넘는 현악기를 소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물관은 이 중 200여 점을 청년 음악가들에게 무상 대여해 연주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치메이 박물관 운영과 악기 무상 대여 사업은 대만 부호가 사회적 기여 활동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302쪽) "1970년대 쑨윈쉬안이 추진한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과 그가 설립한 ITRI, 신주 과학단지는 수많은 디지털 기업이 탄생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모리스 창은 56세라는 늦은 나이에 순수 파운드리 구상을 기업화해 40년 동안 이를 성장시켰고, 결국 세계 반도체 산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어놓았다. 또한 리궈딩은 이 모든 과정을 기획하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는 모리스 창을 영입하고, 내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TSMC를 독립적인 순수 파운드리로 설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신주 과학단지의 기술자들이 창업하기 쉽도록 벤처캐피털 회사를 설립하고 연결해준 것도 그의 장기적 안목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305쪽) ◆ 목차 서문: 경쟁을 넘어, 공생으로: AI 시대 대만과 한국의 선택 추천의 글 프롤로그: 대만 표류기, 편견을 넘어 진실을 만나다 제1장 세계 기술의 심장으로 떠오르는 대만 1 TSMC 신화를 넘어, 대만의 재도약 2 대만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세 가지 힘: 창업 문화, 자본, 네트워크 3 대만판 실리콘밸리의 탄생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200년 기업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반차오 린 가문의 비밀 제2장 TSMC, 파운드리로 세운 반도체 제국 1 모리스 창, 불가능을 설계하다 2 스마트폰 혁명의 숨은 승자, TSMC의 비상 3 AI 시대의 패권, 다시 TSMC로 향하다 4 반도체 생태계를 지배한 TSMC의 힘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루캉 구, 대만판 록펠러 가문의 탄생 제3장 에이서, 브랜드를 만드는 기술자들 1 TV를 만들던 섬나라가 IT 강국이 되기까지 2 에이서가 바꾼 게임의 규칙 3 창업을 키우는 리더십 4 대만 ICT 신화의 숨겨진 비밀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대만 3대 명문가의 흥망성쇠 제4장 폭스콘, 세계 공장에서 AI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1 폭스콘 왕국의 설계자, 궈타이밍 2 노동에서 기술로, 제조 혁신 전략 3 '메이드 인 차이나' 이후를 준비하다 4 AI와 전기차가 만난 새로운 제로 생태계 5 조립회사를 넘어 AI 시스템 통합자로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후공정의 역습, ASE 제5장 실리콘 아일랜드의 숨은 강자들: 설계와 연결의 힘 1 칩은 공장이 아니라 머리에서 탄생한다 2 AI 열풍의 진짜 수혜자들, AI 서버와 부품 제조업체 3 보이지 않는 제조 강국의 뿌리, 정밀주물·사출성형 산업 4 세상을 붙잡는 작은 거인들, 패스너 업체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신부호의 등장, 포모사 왕과 캐세이·푸봉 차이 가문 제6장 대만에서 배우는 기술 강국의 조건 1 전문가를 존중하는 대만형 리더십 2 세계 곳곳의 화교를 대만의 자산으로 만들다 3 정부·학계·기업의 삼각 혁신 구조 4 '빠름'보다 '합의'를 택하는 전략 5 흔들리지 않는 산업 전략, 자율성과 일관성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신콩과 원둥, 갈라진 두 제국 제7장 대만 이후, 한국의 선택 1 TSMC는 어떻게 삼성을 앞질렀는가 2 AI 시대, 한국의 승부수 3 반도체 전쟁 시대의 공생 전략 세계를 움직인 대만 부호들: 문화를 키우는 기업, 치메이 그룹 에필로그: 작은 섬의 거대 전략, 한국의 미래를 비추다

2026.09.24 15:48방은주 기자

셀레브라이트, 2027 JUSTYS 후보 접수…세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숨은 영웅 조명하는 대표 행사

로앤크라임 네트워크(Law&Crime Network) 및 뉴스네이션(NewsNation)의 제시 웨버 앵커가 다시 진행 맡아; 2027년 4월 셀레브라이트(Cellebrite) 연례 C2C 사용자 서밋(C2C User Summit) 기간 로앤크라임 네트워크 유튜브 구독자 770만 명에게 시상식 생중계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 및 이스라엘, 페타티크바, 2026년 9월 24일 /PRNewswire/ -- 공공 및 민간 부문 디지털 수사 및 정보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셀레브라이트(Nasdaq: CLBT)가 오늘 JUSTYS로 알려진 디지털 저스티스 어워드(Digital Justice Awards)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2027년 프로그램에는 더욱 엄격해진 심사 기준과 한층 높은 수준의 심사위원단, 올해의 사건상(Case of the Year Awards)을 위한 새로운 범죄 유형별 부문이 도입된다. JUSTYS는 전 세계 공공안전, 법 집행, 국방 및 정보기관 및 기업의 최고 인재들이 모이는 셀레브라이트의 연례 C2C 사용자 서밋(C2C User Summit) 기간인 2027년 4월 13일 화요일 개최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JUSTYS는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피해자와 생존자에게 정의를 실현하며, 범죄자에게 책임을 묻고, 무고한 사람의 누명을 벗겨주는 개인과 팀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JUSTYS에서 조명되는 사건과 뛰어난 수사 역량 가운데 일부는 세간의 이목을 끈 수사와 관련돼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사건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전문가가 묵묵하고 끈질기게,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수행하는 업무야말로 세상을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경우가 많다. 셀레브라이트의 데이비드 지(David Gee)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JUSTYS는 당사의 대표적인 글로벌 C2C 사용자 서밋의 백미이며, 전문가가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 전문가들은 자신이 봉사하는 지역사회의 영웅이며, 이들이 행하는 모든 선한 일을 인정하고 기리며 널리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 콘퍼런스 현장의 열기는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이고, JUSTYS는 마법 같은 밤이다. 4월 댈러스에서 오렌지 카펫을 펼치고 모든 후보자를 축하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가장 흥미진진한 주요 형사 사건을 다루는 로앤크라임(Law&Crime)의 사이드바(Sidebar)와 프라임 크라임(Prime Crime) 진행자인 제시 웨버(Jesse Weber)가 올해도 JUSTYS 진행자로 돌아온다. 시상식은 다시 한번 로앤크라임 네트워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770만 명의 구독자에게 전달되어 수상자들의 활동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알리게 된다. 로앤크라임은 실제 범죄와 법률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멀티플랫폼 채널이다. 올해 2월 코트 TV(Court TV)를 인수한 데 따라 로앤크라임은 미국에서 재판 생중계 보도의 선구자로 자리 잡은 상징적인 브랜드까지 품게 됐다. 로앤크라임과 코트 TV는 함께 수상 경력의 언론인과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통해 재판 전 과정을 생중계하고, 전문적인 법률 분석과 탐사보도, 수상 경력의 다큐멘터리 및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JUSTYS 수상자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심사하는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모든 후보는 디지털 포렌식 및 수사 우수성(Digital Forensic & Investigative Excellence), 수사 영향력(Investigative Impact), 청렴성과 윤리(Integrity and Ethics) 등 3개 핵심 기준에 따라 심사를 받으며, 심사위원들이 종합 평가를 내리기 전에 각 기준별로 독립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그만큼 만점이 드물고 의미가 있는 설계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심사위원단에는 역대 JUSTYS 올해의 사건상 수상자와 엄선된 디지털 포렌식•수사 전문가들도 새롭게 포함되어, 모든 후보에 외부의 시각과 더욱 심도 있는 기술적 검증을 더한다. 올해의 사건상은 아동 대상 범죄 및 인신매매(Crimes Against Children & Human Trafficking), 마약(Narcotics), 중대 범죄(Major Crimes), 국가 보호(Protecting Nations) 등 4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JUSTYS는 디지털 포렌식 및 수사 분야 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한다. 아래 모든 부문에는 동일하게 엄격한 심사 기준이 적용되며,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영향력을 입증한 후보만이 최종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부문 부문 라이징 스타상(Rising Star Award) 증거 관리 및 협업 부문 셀레브라이트 우수상(Cellebrite Excellence in Evidence Management & Collaboration) 올해의 멘토상(Mentor of the Year) 디지털 포렌식 부문 셀레브라이트 우수상 - 검사관(Cellebrite Excellence in Digital Forensics – Examiner)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가 수여하는 아동 보호 챔피언상(Champions for Kids, Presented by the National Center for Missing and Exploited Children) 수사 부문 셀레브라이트 우수상 - 형사•분석관(Cellebrite Excellence in Investigations – Detectives/Analysts) 올해의 셀레브라이트 파트너상(Cellebrite Partner of the Year) 정보 부문 셀레브라이트 우수상 - 국방•정보 분야(Cellebrite Excellence in Intelligence – Defense & Intelligence Sector) 전자증거개시 우수상(Excellence in eDiscovery) 올해의 기업 수사상(Enterprise Investigation of the Year) 이미 수십 건의 후보자가 접수되고 있으며, 추천 접수는 2026년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셀레브라이트 소개셀레브라이트(Nasdaq: CLBT)는 글로벌 디지털 수사 및 정보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역사회, 국가 및 기업을 보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전 세계 7,000여 법 집행 기관, 국방 및 정보 기관, 기업들이 셀레브라이트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신뢰하며, 이를 통해 법의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에 더 쉽게 접근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셀레브라이트의 기술 덕분에 매년 약 300만 건의 법적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운영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고, 첨단 모바일 조사 및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실현하고 있다.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배포 방식으로 제공되는 셀레브라이트의 기술은 전 세계 고객이 임무를 수행하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cellebrite.com 및 https://investors.cellebrite.com/investors, 소셜 미디어(@Cellebri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재키 라브레크(Jackie Labrecque)PR 및 경영진 커뮤니케이션 디렉터jackie.labrecque@cellebrite.com+1 771.241.7010 투자자 관계앤드루 크레이머(Andrew Kramer)투자자 관계 및 재무 담당 부사장investors@cellebrite.com+1 973.206.7760

2026.09.24 15:10글로벌뉴스

글로벌 AI 선구자 겸 전문가 모 가우닷, 바레인 핀테크 포워드 2026 기조연사로 나서

마나마, 바레인, 2026년 9월 24일 /PRNewswire/ -- 구글 X(Google X)의 전 최고사업책임자(CBO)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기업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I 전문가인 모 가우닷(Mo Gawdat)이 핀테크 포워드 2026(Fintech Forward 2026)의 연사로 합류해 인공지능의 미래와 인간의 판단, 책임 있는 의사결정에 대한 견해를 공유한다. 가우닷은 기업과 규제당국, 대중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시스템에서 신뢰와 책임, 인간의 감독 역할을 둘러싼 문제를 풀어나가는 가운데 AI가 전 세계적인 관심의 중심에 선 시점에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역내 대표 금융 서비스 포럼인 이번 행사는 '지능형 인프라 시대의 금융(Finance in the Age of Intelligent Infrastructure)'을 주제로 2026년 10월 7~8일 엑시비션 월드 바레인(Exhibition World Bahrain)에서 열린다. Mo Gawdat to Headline Bahrain Fintech Forward 2026 가우닷은 27년에 걸친 경력 동안 IBM, NCR,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에서 근무했다. 구글에서는 전 세계 사업장의 약 절반을 출범시키는 데 기여한 뒤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룬(Project Loon), 마카니(Makani) 등 대담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 혁신 연구소 구글 X의 CBO를 맡았다. 그는 또한 원 빌리언 해피(One Billion Happy) 운동의 창립자이자 '슬로 모: 모 가우닷과 함께하는 팟캐스트(Slo Mo: A Podcast with Mo Gawdat)'의 진행자이며, Solve for Happy, Scary Smart, That Little Voice in Your Head, Unstressable, Alive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저자다. AI와 행복, 인간의 잠재력에 관한 그의 활동은 첨단 기술을 인간의 가치에 맞춰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논하는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 FF26에서 가우닷은 '지능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시대: 인간은 여전히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가?(When Intelligence Is Everywhere: What Should Humans Still Decide?)'라는 제목의 파이어사이드 챗에 참여한다. 이 세션에서는 금융 서비스를 비롯한 여러 산업에 AI가 어떻게 내재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는 지능형 시스템이 자금, 투자, 리스크, 고객 상호작용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토론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판단과 윤리, 책임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기계의 예측 및 행동 역량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어떤 영역에서 인간의 의사결정이 여전히 필수적인지를 다룰 예정이다. 가우닷은 이번 행사 참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AI는 우리의 선택과 제도, 금융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인프라의 일부가 되고 있다. 진정한 시험대는 이러한 시스템이 단순히 얼마나 강력해지는지가 아니라, 어떤 결정에 인간의 판단과 가치가 필요한지 우리가 명확히 인식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바레인에서 열리는 핀테크 포워드 2026에 참석해 역내 금융 서비스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주요 관계자들과 이러한 주제를 논의하기를 기대한다." 금융 서비스는 2025년 GDP의 17.6%를 차지하며 바레인에서 가장 큰 경제 부문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바레인이 역내에서 가장 확고한 기반을 갖춘 금융 중심지 가운데 하나임을 보여준다. 바레인은 100년이 넘는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기관과 미래에 대비한 인재 풀을 통해 핀테크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핀테크 포워드 2026은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Bahrain Economic Development Board•Bahrain EDB)가 주최하고 바레인 중앙은행(Central Bank of Bahrain, CBB), 노동기금(Labour Fund, Tamkeen), 바레인 관광전시청(Bahrain Tourism & Exhibition Authority, BTEA), 바레인 핀테크 베이(Bahrain Fintech Bay)가 후원하며, 포브스 중동(Forbes Middle East)이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자세한 내용이나 FF26 참가 관심 등록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24 15:10글로벌뉴스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영토 확장

LG전자가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공급 협력부터 차세대 냉매 공동 개발, 해외 파트너 네트워크 강화까지 전방위로 협업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의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단기적으로 주요 전략 거점에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에 대용량 냉각 솔루션 공급 기회를 구체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속한 확장이 가능한 프리패브(Prefab) 데이터센터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프리패브 데이터센터는 전력·냉각·IT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구축 기간 단축이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SK엔무브와 손잡고 차세대 열관리 소재 개발에도 나섰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냉매의 지구온난화지수(GWP)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성과 안전성, 냉각 성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냉매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양사는 국제 환경규제와 냉매 기준에 부합하는 GWP 150 미만, 과불화화합물(PFAS)을 포함하지 않는 친환경·고성능 냉매를 공동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SK엔무브가 신규 냉매 후보를 개발하면, LG전자는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해외 협력사와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아시아 15개국의 주요 냉난방공조(HVAC) 파트너를 초청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가별 기후와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조 솔루션과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LG전자가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은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냉난방공조(HVAC) 시장 규모는 2025년 137억 달러에서 2032년 318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측 기간(2026~2032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8%에 달한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인증도 잇따라 확보했다. LG전자는 이달 2.5메가와트(㎿)급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엔비디아의 'DSX 레디' 제품으로 승인 받았다. DSX 레디는 엔비디아가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제품과 솔루션 가운데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제품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CDU는 고성능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수를 공급·순환시키는 장치다. LG전자는 지난 7월 600킬로와트(㎾)급, 이달 1㎿급 CDU에 이어 2.5㎿급 제품까지 엔비디아 규격 승인을 받으며 대용량 액체냉각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번 엔비디아 DSX 레디 승인과 관련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엔비디아 DSX 규격 승인을 계기로 더욱 신뢰성 높고 효율적인 냉각 솔루션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할 것"이라며 "차세대 액체냉각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4 15:00진운용 기자

[신간] '클루'...대기업 CEO 지낸 1세대 데이터 전문가의 30년 통찰 담아

"데이터가 범람하는 AI시대에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분석은 완벽한데,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질문이 반복됩니다. 이 책 '클루'는 숫자의 나열을 넘어 의사 결정의 실마리를 찾는 데이터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다룹니다."(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 "AI가 우리 일상을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클루'는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정형화된 데이터와 AI가 건네는 단서(clue) 속에서 새로운 맥락과 의미를 읽어내어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는 힘, 그것이 바로 AI 시대에 우리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이다." (LG CNS 현신균 대표) "데이터 분석은 어렵고 건조한 기술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흩어진 숫자에서 실마리를 찾고, 조각을 연결해 정교한 이야기를 만든 뒤, 현실과 맞아떨어지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무척 창조적이고 즐거운 일이다. '클루'는 바로 그 분석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이다. 올바른 질문으로 문제의 본질을 발견하고, 분석 결과를 사람과 고객이 이해할 이야기로 바꾸며, 현실의 결정과 행동에 맞춰보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30년간 데이터를 지켜온 1세대 데이터 과학자 김혜주 전 롯데멤버스 대표가 AI 원료인 '데이터'에 관한 책 '클루'를 출간했다. 빅데이터와 AI가 화두가 되기 전부터 데이터로 비즈니스 변화를 이끌어온 대한민국 1세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 저자는 SAS 코리아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SKT, IBM, 삼성전자, KT, 신한은행을 거쳐 최근까지 롯데멤버스 대표를 지냈다. 30여 년간 데이터·AI 분야의 최전선에서 일해온 것이다. 학술과 실무를 넘나들며 쌓아온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복잡한 문제를 데이터의 언어로 바꾸 고 그 안에서 결정적인 실마리를 찾아내는 자신만의 사고법을 신간 '클루'에 담았다 “복잡한 수식과 코딩은 AI에 맡기고, 인간은 데이터 언어로 사고해야” 좋은 분석가가 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코드를 짜고, 모델을 돌리고, DB언어인 SQL(Structured Query Language,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를 저장·조회·수정·삭제하는 등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관리하기 위한 언어)을 다룰 줄 아는 것은 강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끊임없이 데이터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연습은 거창하지 않다. 가령 “비 오는 날 이사하면 부자가 된다”라는 엉뚱한 가설을 떠올렸다고 해보자. '이사하는 날'은 전입신고일이나 인터넷 이전 설치일로, '부자가 된다'라는 것은 소비 금액이나 해외여행 횟수의 증가 등으로 바꾸어볼 수 있다. 이렇게 막연한 생각을 측정 가능한 데이터로 바꾸고, 어떤 데이터가 필요하고 어디서 구할 수 있을지 궁리하는 것부터가 데이터 사고의 시작이다. '클루'는 이러한 사고 과정을 누구나 익힐 수 있게 7단계로 체계화했다. 1부에서는 데이터가 현실을 어떻게 담아내는지 이해하며 데이터로 사고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2부는 흩어진 숫자와 사실에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발견하는 법을 익힌다. 여기까지가 데이터를 바라보는 눈을 바꾸는 과정이라면, 이후부터는 현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과정으로 나아간다. 3부에서는 막연한 현실의 문제를 데이터로 측정할 수 있는 문제로 정의하고, 4부에서는 필요한 데이터를 탐색하며 그 안에 숨은 맥락과 실마리를 찾아낸다. 5부에서는 발견한 실마리를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엮고, 6부에서는 그것을 실제로 읽히고 설득하는 보고서로 구현한다. 마지막 7부에서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데이터가 실제 의사 결정과 행동, 현실의 변화로 이어지게 만드는 법을 다룬다. 현실을 데이터로 바꾸는 데서 시작해, 데이터를 이야기로 만들고, 다시 그 이야기로 현실을 바꾸는 연속 과정인 셈이다. 각 단계에는 저자가 30년간 데이터 비즈니스 최전선에서 일하며 경험한 실제 사례를 많이 담았다.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까지 알차게 소개한다. '클루'는 데이터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사람도 현실의 문제를 데이터로 바꾸고 답을 찾아갈 수 있게 이끄는, AI 시대 가장 친절한 데이터 사고 안내서인 셈이다. “AI 시대 주도권은 생각을 맡기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을 키우는 사람이 쥘 것" 데이터로 사고하는 일은 AI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능력이 아니다. '클루'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람들이 어떻게 숫자와 기록에서 새로운 답을 발견하고 세상을 바꾸어왔는지 보여준다. 고대 이집트의 나일로미터는 해마다 범람하는 나일강 수위를 기둥에 새긴 눈금으로 측정하고 기록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고 세율을 책정했다. 이로 인해 이집트는 불확실한 미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다. 19세기 런던에 콜레라가 창궐했을 때 의사 존 스노는 사망자가 발생한 집을 지도 위의 점으로 표시해 우물 주변에 환자가 집중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펌프의 손잡이를 제거하자 콜레라 확산이 거짓말처럼 멈췄다. 크림전쟁 당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병사들의 사망 원인을 한 장의 그래프로 보여주어 열악한 위생의 심각성을 알리고 군 의료 체계의 개혁을 이끌어냈다. 나일로미터의 눈금, 지도 위에 찍힌 점, 한 장의 그래프. 세상을 바꾼 도구는 이처럼 놀랄 만큼 단순했다. 복잡한 현실에서 핵심을 찾아 가장 단순한 형태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문제 해결의 본질이다. 더구나 이제 우리에게는 이들보다 훨씬 강력한 도구인 AI가 있다. 몇 시간이 걸리던 분석을 몇 초 만에 끝내고, 원하는 그래프와 보고서까지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도구 격차가 사라질수록 사람 사이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그 도구로 무엇을 보고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가 된다. 같은 AI를 사용해도 누군가는 뻔한 답에 머물고, 누군가는 남들이 보지 못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AI 시대 주도권은 생각을 맡기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을 키우는 사람이 쥔다. 누구나 강력한 도구를 손에 쥘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이전보다 더 멀리 확장할 기회를 얻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하지만, 인간은 데이터에서 이야기를 발견” 챗GPT 등장 이후 우리가 일하고 판단하는 방식은 빠르게 달라졌다. AI는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순식간에 정리하고, 숨은 패턴을 찾아내고, 예측 모델까지 만들어낸다. 코딩과 시각화는 물론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분석 업무에서는 이미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다. AI가 더 많은 일을 대신하게 될수록 인간에게는 무엇이 남을 까?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의 역할은 어디에 있을까? 빅데이터와 AI가 화두가 되기 전부터 데이터로 비즈니스의 변화를 이끌어온 저자는 이 질문에 명쾌히 답한다. “데이터 기술자는 AI에 점점 더 대체될 것이다. 하지만 AI가 발전할수록 데이터 스토리텔러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데이터 스토리텔러는 숫자를 분석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숫자가 사람과 비즈니스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석하는 번역가와도 같다. 데이터 분석가가 상황을 보고하는 데 그친다면, 데이터 스토리텔러는 행동을 제안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 가령 동일한 고객 이탈 데이터를 보고, 한 사람은 이렇게 보고한다. “이탈 예측 모델의 정확도는 87%이며, 주요 이탈 예측 변수는 최근 3개월간 통화량 감소, 요금제 변경 이력, 고객 서비스 접촉 빈도 순입니다. 이탈 확률 0.73 이상인 고객은 3241명입니다.” 반면 다른 사람은 이렇게 제안한다. “이 고객들은 불편함이 한계에 달했는데도 그동안 마땅히 하소연할 곳이 없었던 겁니다. 지금 정리한 우선순위대로 연락을 드리면, 이번달 이탈을 절반 가까이 막을 수 있습니다.” 전자가 데이터 분석가의 언어라면, 후자는 데이터 스토리텔러의 언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떠한 언어가 성과를 만들어낼지는 명확하다. AI가 분석을 대신 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더 절실히 요구되는 능력이 무엇인지도 마찬가지다. 30년간 데이터로 기업의 의사 결정과 변화를 이끌어온 저자는 AI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는 사람들의 사고법을 7단계로 정리했다. 이 책에는 복잡한 수식도, 코딩도 없다. 그 대신 이야기가 있다. AI보다 더 잘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가지고 성과를 내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데이터 전문가로 출발해 기업 대표까지 오른 저자 이력은 데이터가 어떻게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통신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경찰청 범죄안전 플랫폼 등 대형 정부 사업의 개발을 총괄했다. 은행권 최초 금융데이터 전문기관 인가를 주도했고, 롯데멤버스에서는 포트폴리오 혁신 및 사상 최대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통계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연세대학교에서 디지털경영 박사학위를 받았다. SCIE급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빅데이터 분야 기여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2020)과 산업포장(2022)을 수상했다. ◆ 책 속에 나오는 문장들 "그렇다면 정말로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의 시대는 끝난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AI가 분석을 잘하면 잘할수록, 역설적으로 더 중요해지는 역량이 있다. 그것은 기술이 아니라 '이야기를 만드는 힘'이다.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정의하는 힘, 데이터가 말하는 바를 사람의 언어로 번역하는 힘, 분석 결과를 행동으로 연결하는 힘, 이것만큼은 아직 AI가 대신 할 수 없다. AI는 '데이터 기술자'의 역할을 점점 더 잘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 스토리텔러'는 다르다. 스토리텔러는 데이터를 가지고 개연성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왜 이것이 문제인지' '무엇이 핵심인지' '이 숫자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하는 사람이다. 그 역할은 AI가 발전할수록 더 희귀해지고, 더 중요해진다."(책 8쪽, 프롤로그: 데이터 기술자가 아니라 데이터 스토리텔러가 돼야 한다에서) "나는 기술의 정교함보다는 문제를 정의한 방식 때문에 이 사례를 특히 높게 평가한다. 당시 통치자들은 범람으로 피해를 본 백성들이 세금을 내지 못해 도망가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군인을 동원해 백성이 도망가지 못하게 막거나, 세금을 무조건적으로 면제해줬다면 어떻게 됐을까? 잠깐은 효과를 봤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대신 이렇게 물었다. “범람의 규모를 미리알 수만 있다면, 세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서 부과할 수 있지 않을까?” 즉 문제를 데이터로 재정의한 것이 다. 이것이 바로 데이터 스토리텔러의 사고방식이다."(22~23쪽, 1장 데이터란 무엇인가에서) "데이터는 IT 부서 전유물도, 데이터 과학자들만의 영역도 아니다. 매일 아침 알람을 끄는 순간부터 시작해서 출근길의 경로 선택, 점심 메뉴 결정, 업무 중 판단, 운동 강도 조절, 잠들기 전 오늘 하루에 대한 평가까지, 우리는 온종일 데이터를 생산하고, 소비하고, 분석하며 모든 의사 결정에 활용한다. 차이는 오직 하나, 우리가 이미 매일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를 의식하느냐 의식하지 못하느냐에 달렸다. 의식하지 못하는 영역은 절대 개선할 수 없다.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66~67쪽, 4장 일상은 데이터로 굴러간다에서) "분석한 내용의 대부분은 보고서에 담기지 않는다. 분석 과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검증과 탐색의 흔적은 혼자 간직해야 한다. 이것을 다 담으려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면 보고서는 두꺼워지고 메시지는 사라진다. 모기업에서 함께 일했던 컨설턴트가 딱 그랬다. 핵심만 짧게 정리하라고 하면, 실제 내용은 건드리지 않고 폰트를 작게 하거나 여백을 좁혀서 쪽수만 줄여왔다. 발견한 데이터들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아까운 것들을 과감히 쳐내지 못하면 결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자체를 잃어버리게 된다."(102쪽, 7장 문제를 데이터 언어로 번역하는 법에서) "모 증권사 프로젝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과제는 '이탈 고객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었고, 박사 학위를 받은 지 얼마 안 된 분이 담당하게 됐다. 모델을 돌렸더니 정확도가 상상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문제가 있었다. 정확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변수가 이탈과 동시에 발생하는 고객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이탈을 '예측'하려면, 이탈이 일어나기 전에 알 수 있는 변수를 써야 한다. 그러나 그 핵심 변수는 이탈과 같은 시점에 이루어지는 행동이었다. 이미 이탈한 것을 '잘 맞힌' 것이지, 앞으로 이탈할 것을 '예측'한 게 아니었다. 정확도가 아무리 높아도, 실제로 이탈 방어 캠페인에는 쓸 수 없는 모델이었다."(150~151쪽, 10장 모델링이란 결국 '틀'을 만드는 일이다에서" "분석 결과를 검토하다 보면 가끔 이상하게 튀는 숫자를 보게 된다. 특정 지역의 이탈률이 전국 평균보다 24배 높다거나, 특정 연령대의 구매 전환율이 갑자기 내려가는 식이다. 그런데 보고서에는 이렇게 눈에 띄는 숫자가 그저 다른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무심히 표기돼 있을 뿐이다. 그럴 때면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이게 왜 안 궁금했어요?” 왜 그런 숫자가 나왔는지, 데이터 오류인지, 실제 현상인지, 뭔가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파고들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무엇 what'에서 '왜 why'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189쪽, 12장. 좋은 모델은 쉽게 설명할 수 있다에서) "보고서를 쓰는 순서와 보고서를 읽는 순서는 달라야 한다. 분석가는 데이터를 탐색하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순서로 작업한다. 그런데 이 순서대로 보고서를 쓰면 결론이 맨 뒤에 오게 된다. 받는 사람은 긴 여정을 따라간 끝에야 핵심을 만난다. 보고서를 읽는 사람은 그 여정에 관심이 없다. 결론이 무엇인지, 그것이 왜 중요한지,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먼저 알고 싶다. 그다음에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은 질문으로 해소하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보고서는 결론부터 시작해야 한다."(204쪽, 13장 보고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질문에서) "데이터 분석의 의미는 '재미'에서 출발해 '기여'를 거쳐 '감동'으로 진화한다. '재미'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것이고, 다음 단계인 '기여'는 그 시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며, '감동'은 행동을 넘어 문제를 보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는 것이다. 세 가지 가치 중 단 하나라도 담고 있다면 분석은 성공적이다. 세 가지 중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문제다. 그 무엇도 건드리지 못한 채 조용히 잊히는 무익한 데이터를 경계해야 한다."(210쪽, 14장 다시, 재미·기여·감동 중 무엇인가에서) "작은 성과를 이자라고 생각해보자. 분석 프로젝트에는 많은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투자된다. 분석가, 데이터 엔지니어, 현업 담당자, 의사 결정자까지. 이 투자에 대한 첫 번째 이자가 지급돼야 두 번째 프로젝트가 가능해진다. 이자를 주지 않으면서 원금만 계속 투자하라고 하면 아무도 다시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작은 성과를 찾는 일이 결과를 겉만 그럴듯하게 포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체 캠페인 전환율은 목표에 못 미쳤지만, 특정 연령대에서 반응이 유독 좋았다.” “모델 성능은 평범했지만, 데이터 수집 구조를 처음으로 제대로 설계했다.” “분석 결과가 현업 담당자의 직관과 달라서 논쟁이 생겼지만, 그 논쟁이 오래된 가정을 다시 검토하는 계기가 됐다.” 이런 것이 모두 이자다."(253쪽, 17장. 오답 노트가 조직을 성장시킨다에서) "데이터를 직접 다루는 사람도, 분석 결과를 받아서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사람도 데이터 스토리텔러가 될수 있다. 데이터를 마케팅에 연결하는 사람, 전략에 연결하는 사람, 현장 운영에 연결하는 사람 모두 데이터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다. 데이터 스토리텔러의 핵심 자질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와 습관에 있다. 이 책을 읽은 분들이 일상에서 가설을 세우고, 숫자에서 이야기를 읽어내고, 분석 결과를 현장과 연결하는 연습을 계속하기를 바란다. 분석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어제보다 조금 더 근거 있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만으로 이미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265쪽, 에필로그: 데이터 스토리텔러로 산다는 것에서) ◆ 책 순서 프롤로그|데이터 기술자가 아니라 데이터 스토리텔러가 돼야 한다 1부. 이야기는 언제 만들어지기 시작하는가|데이터가 '의미'로 재탄생하는 순간 1장. 데이터란 무엇인가 2장. 데이터가 글보다 먼저였다 3장. 데이터를 공유하면 다툼이 사라진다 2부. 우리는 이미 이야기 속에 살고 있다|매일 쓰이는 데이터 4장. 일상은 데이터로 굴러간다 5장. 데이터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살아가기 3부. 모든 이야기는 문제에서 출발한다|데이터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체계 6장. 모든 정답은 잘 정의된 문제에서 시작된다 7장. 문제를 데이터 언어로 번역하는 법 4부. 장면을 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데이터를 보기 전에 현실을 읽는 법 8장. 필요한 데이터는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아니다 9장. 데이터 탐색은 숫자가 아니라 현실을 읽는 일이다 5부. 모델은 시나리오를 위해 존재한다|모델링의 본질을 생각하기 10장. 모델링이란 결국 '틀'을 만드는 일이다 11장. 모델은 장면을 위해 존재한다 12장. 좋은 모델은 쉽게 설명할 수 있다 6부. 이야기는 어떻게 전달돼야 하는가|분석 결과를 스토리라인에 따라 만드는 법 13장. 보고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질문 14장. 다시, 재미·기여·감동 중 무엇인가 7부.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순간|데이터 활용의 마지막 장면 15장. 적용되지 않은 분석은 분석이 아니다 16장. 성과는 숫자가 아니라 변화다 17장. 오답 노트가 조직을 성장시킨다 에필로그|데이터 스토리텔러로 산다는 것 참고|필요한 데이터는 어디서 구하는가

2026.09.24 14:33방은주 기자

2026 세계제조업대회: 제품 전시에서 통합 제조 생태계로

900개 이상의 기업과 1만 점 이상의 전시품, 중국 스마트 제조 밸류체인 생생하게 구현 허페이, 중국 2026년 9월 24일 /PRNewswire/ -- 2026 세계제조업대회(2026 World Manufacturing Convention)가 9월 20일 허페이 빈후 국제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개막했다. 행사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호에 성공하고, 검사 로봇이 순찰했으며, 전동 화물 드론이 뤄강 공원에서 수직 이착륙을 시연했다. 2026 World Manufacturing Convention Exhibition Hall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능형 제조(Intelligent Manufacturing for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9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면적 7만 제곱미터 가운데 2만 제곱미터를 제조업 혁신 및 성과 전시에, 5만 제곱미터를 상업 전시에 배정했다. 900개 이상의 기업이 1만 점 이상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제조업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스마트 광산 장비 전시구역에서는 T.SPEC과 탕싱 테크놀로지(Tangxing Technology)를 중심으로 형성된 화이난 광산 로봇 클러스터를 3차원 절개 모델로 선보인다. 이 모델은 지하 갱도 개발부터 수직갱 인양까지의 작업 흐름을 재현하고, 굴착 및 천장 지지, 갱도 굴진, 자재 및 배관 취급, 유압 지지대 운반, 수직갱 로프 교체, 석탄 저장고 청소 등 8개 핵심 응용 분야를 보여준다. 모든 장비 모델은 실제 작동 상태로 전시된다. 제조업 혁신 및 성과 전시관에는 180큐비트 초전도 양자 프로세서, 핵융합 에너지로 나아가기 위한 경로로 개발 중인 연소 플라즈마 실험용 초전도 토카막(Burning Plasma Experimental Superconducting Tokamak, BEST), 일명 '인공태양', 과학지능 소재창제센터(Scientific Intelligence Materials Creation Center)의 Lingjing Zaowu AI 연구 플랫폼, 솔리드 스테이트 변압기, 지상 기반 행성 환경 시뮬레이션 시설 등이 전시됐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한 양자기술, 수소 및 핵융합 에너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체화된 AI, 6G, 첨단소재를 한데 모은 이 전시관은 제조업이 규모 중심의 확장에서 혁신 주도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는 개별 제품을 넘어 서로 연결된 제조 생태계를 제시한다. 스마트 커넥티드 차량 구역은 완성차,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용 반도체, 바이와이어(by-wire) 섀시 시스템을 아우른다. 차세대 정보기술 및 청정에너지 전시구역에서는 AI용 전력 인프라, 컴퓨팅 역량,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AI 기반 응용 서비스를 다룬다. 바이오 제조 전시는 유전자 편집, 세포공장 연구개발, 파일럿 규모 최적화에서 지능형 대량생산과 상용화에 이르기까지의 개발 과정을 보여준다. 초청 성(省)인 쓰촨성은 '톈푸의 스마트 제조, 글로벌 밸류체인과 연결(Smart Manufacturing in Tianfu, Connected to Global Value Chains)'을 주제로 지역 제조업 협력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국제 전시구역에는 콘티넨탈 타이어(Continental Tires), 코닝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스(Corning Display Technologies)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과 중국 내 합작기업이 참가했다. 영국은 역대 최초로 주빈국 자격으로 다시 참가했다. 기술 기반 노인 돌봄 전시구역에서는 안후이 룽촹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Anhui Longchuang Intelligent Technology)가 노인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더라도 낙상을 감지해 가족과 인근 돌봄 또는 응급대응팀에 알리는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시연했다. 침실에서는 약 1분의 경보 지연 시간을 두어 몸을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등 일상적인 동작이 오경보를 발생시키는 것을 방지한다. 이 회사의 스마트 공간 관리 플랫폼은 5만 곳 이상의 노인 돌봄 시설과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부품부터 첨단 장비에 이르기까지 이번 대회는 중국이 '중국 제조(Made in China)'에서 '중국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 in China)'로 전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2026년 1∼7월 안후이성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만 5800대였으며, 이 가운데 전기차는 109만 300대였다. 수출은 122만 7000대로, 여러 지표에서 중국 내 선두권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현재 진행 중인 전환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한다.

2026.09.24 12:10글로벌뉴스

RingConn Gen 3 Smart Ring, IFA 2026에서 주목받아

베를린 2026년 9월 24일 /PRNewswire/ -- 링콘(RingConn)이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서 최신 RingConn Gen 3 Smart Ring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북쪽 출입구 인근의 눈에 잘 띄는 공간을 비롯해 전시장 내 여러 장소에서 스마트 링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행사 기간 방문객과 미디어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IFA 혁신상(IFA Innovation Award)을 비롯해 주요 매체가 선정한 6개 부문 등 여러 상과 평가를 받았다. RingConn Gen 3 on display at the IFA entrance RingConn Gen 3 Smart Ring wins multiple awards 다수의 '베스트 오브 IFA' 선정 RingConn Gen 3는 IFA 2026에서 총 7개 부문에 선정되며 업계와 기술 미디어 모두에서 긍정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스마트 링은 '뷰티 테크 & 웰빙(Beauty Tech & Well-being)' 부문에서 IFA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CHIP 하이라이트(CHIP Highlight)에 선정됐다. 또한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 안드로이드 헤드라인(Android Headlines), PC 벨트(PC Welt), 아파트먼트 테라피(Apartment Therapy) 등 5개 매체로부터 베스트 오브 IFA(Best of IFA)에 선정됐다. RingConn Gen 3는 이러한 수상 및 선정 실적 외에도 CHIP.de와 connect.de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및 소비자 전자제품 전문 미디어의 리뷰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뜨거운 현장 반응 RingConn Gen 3는 미디어의 주목뿐만 아니라 IFA 2026 행사 기간 방문객과 유통업체, 바이어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았다. 링콘 관계자들은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업계 파트너들과 만나 향후 시장 기회와 역내 브랜드 입지 확대 계획을 논의했다. 링콘 제품은 이미 소매점과 약국을 포함한 약 150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IFA에서 나타난 높은 관심은 유럽 시장에서 유통망 및 소매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링콘 제품은 질병 진단이나 치료용이 아닌 일반적인 웰니스 및 피트니스 용도로만 설계된 비의료기기다. 링콘 소개 2021년 설립된 링콘은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지속적이며 세심한 건강 모니터링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 기업이다. 링콘은 사용자의 신체적 및 정신적 웰빙을 지키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9.24 12:10글로벌뉴스

[신간] 인공지능의 법과 정책...각계 전문가 34명 저술

인공지능(AI) 시대다. AI는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기술 개발과 활용,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책임과 위험도 이해해야 한다. AI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기술만 알아서는 안 되고, 그 기술이 사회에서 작동하는 법·제도·정책까지 함께 알아야 하는 것이다. 와중에, AI기술 전문가와 기업인, 법학 교수, 정책 담당자 등 각계각층 전문가 34인이 쓴 '인공지능의 법과 정책(아래 이미지 사진)'이란 신간이 나와 반갑다. 아래는 34명의 집필진을 대표해 최경진 가천대 법과대학 교수(한국정보법학회장)가 지디넷코리아에 보내온 책 소개서다. 경어체로 보내온 내용을, 언론사 관행에 따라 평어체로 수정했다. 인공지능은 더 이상 실험실이나 연구논문 속의 기술이 아니다. 아침에 눈을 떠 확인하는 뉴스의 추천 알고리즘, 스마트폰의 음성 비서, 병원의 영상 판독, 은행의 대출 심사, 기업의 채용과 인사, 법원과 행정기관의 업무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일상과 사회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다. 특히 트랜스포머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물리 세계로 나온 피지컬 AI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인공지능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회의 작동 방식 자체를 바꾸는 범용기술이 됐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 권리와 자유, 시장 질서, 민주주의 작동, 나아가 국가 안보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속도와 폭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어떤 기술 변화보다도 크고 빠르다. 기술이 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상, 그 영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디까지 허용하며 누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결국 법과 정책의 문제로 귀결된다. 인공지능이 체결한 계약 효력은 어떻게 되는지, 인공지능이 야기한 손해는 누가 배상해야 하는지, 학습데이터 이용은 저작권이나 개인정보 보호와 어떻게 조화할 수 있는지, 인공지능이 만든 발명이나 창작물은 누구의 것인지, 알고리즘에 의한 차별과 편향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그리고 국가는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어떤 제도를 설계해야 하는지와 같은 물음은 이제 학문적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책임자와 실무자, 그리고 일반 국민 모두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 과제가 됐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공지능에 관한 기본법을 제정해 시행에 들어간 것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구의 반영이다. 인공지능을 둘러싼 법정책적 쟁점에 대한 학문적, 실무적 논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이러한 논의는 보다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한다. 그러나 인공지능 법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에 비해 기술과 법을 아우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기본서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인공지능을 전공하는 학생은 자신이 개발하는 기술이 어떤 법적, 정책적 맥락 속에 놓여 있는지 알기 어렵고, 법을 공부하는 학생은 인공지능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규범을 논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책은 바로 그 간극을 메우고자 하는 시도다. 인공지능 전공자 가운데 법과 정책에 관심을 가진 학생, 법학 전공자 가운데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진 학생, 인공지능 관련 대학원생, 전공 교수와 연구자, 기업 실무자와 정책 담당자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과 관련한 가장 최신의 법과 정책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기획했다. 이 책은 네 개의 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인공지능의 이해'에서는 인공지능 역사와 트랜스포머 이후의 기술 혁신, 환각과 편향 등 인공지능 문제의 기술적 해결 방식과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그리고 인공지능 활용과 산업 생태계를 다룸으로써 법과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술적 기초를 제공한다. 제2부 '인공지능 법정책 기초 다지기'에서는 법이 인공지능을 규율하는 방식, 인공지능과 윤리, 민주주의, 다양성과 포용성, 그리고 국내외 인공지능 정책을 살펴봄으로써 인공지능 법정책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관점과 틀을 정립한다. 제3부 '인공지능 법정책 깊이 알기'에서는 계약법, 불법행위법, 저작권법, 특허법, 데이터법, 개인정보 보호법, 경쟁법, 규제법, 조세법, 노동법, 금융법, 형사법, 국제통상법, 그리고 재판과 법관상에 이르기까지 개별 법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제기하는 쟁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제4부 '케이스 스터디'에서는 피지컬 AI와 자율주행자동차, 의료 인공지능, 리걸테크, 생성형 AI와 AI 커버곡, 인공지능 행정, 불법정보, 군사적 인공지능과 국제인도법, 인공지능 차별, 에이전틱 AI, 해상운송, 인공지능 보안, 그리고 AI 시대의 국가안보와 같은 구체적인 영역과 사례를 통해 앞서 다룬 원리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충돌하는지를 살폈다. 이 책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은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였다. 각 장은 독자 흥미를 끌 수 있는 사례에서 출발, 그 사례와 연계해 해당 쟁점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지식과 분석을 제시하고, 본문의 내용을 넘어 더 깊이 생각해하거나 수업 시간에 토론해 볼 수 있는 생각해 볼 점과 검증된 심화 학습 자료로 마무리하도록 구성했다. 법조문이나 판례를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그 취지와 의미를 풀어 설명하려 했고, 각주는 최소화해 본문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게 했다. 이는 이 책이 대학의 인공지능 학과와 법학전문대학원, 그리고 일반 교양 과목 교재로서, 동시에 실무자와 정책 담당자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을 수 있는 참고서로서 두루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인공지능 법정책은 어느 한 사람이 그 전체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넓고 깊으며, 무엇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다. 이 책이 인공지능 기술, 윤리, 사회학, 그리고 개별 법 영역에 이르는 폭넓은 주제를 최신의 논의를 담아 다룰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성을 갖춘 서른네 분의 집필진 덕분이다. 인공지능 연구 최전선에 있는 공학자, 각 법 영역의 이론과 실무를 이끌고 있는 교수와 변호사, 판사와 검사, 그리고 정책 현장을 지키고 있는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기꺼이 집필에 참여해 줬다. 각 장의 저자명을 명시해 책임 집필 원칙을 지킨 것은 집필진 한 분 한 분의 학문적 기여를 온전히 드러내기 위함이다. 집필에 참여해 준 모든 필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 또한 짧은 기간 안에 많은 집필진의 원고를 취합하고 조율하며 집필자 워크숍을 함께 이끌어 주신 이수경 교수님, 이소은 교수님, 정종구 변호사님을 비롯한 편집위원 여러분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깊이 감사드린다. 아울러 이 책의 기획 취지에 공감하고 출간을 흔쾌히 맡아 주신 박영사와 편집과 제작 과정에서 수고해 주신 김한유 차장님과 장유나 차장님 등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 책이 인쇄되는 순간에도 진화하고 있을 것이며, 이 책에서 다룬 쟁점 가운데 일부는 머지않아 새로운 논의로 대체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변하더라도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보호하면서 혁신의 혜택을 사회 전체가 함께 누리도록 하는 것이 법과 정책의 역할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이 인공지능 시대의 법과 정책을 공부하고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믿을 만한 출발점이 되고, 나아가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과 함께 나아갈 길을 찾아가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부족한 부분은 독자 여러분의 질정을 받아 판을 거듭하며 보완해 나가겠다. 2026년 9월 집필진을 대표하여 편저자 최경진 ◆목차 PART 01 인공지능의 이해 CHAPTER 01 인공지능의 역사 - 규칙을 따르는 기계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시스템으로 - 김명주 소장(인공지능안전연구소) CHAPTER 02 트랜스포머 이후의 인공지능(혁신) 윤성로 교수(서울대학교) CHAPTER 03 인공지능 문제의 기술적 해결 방식과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최재식 교수(KAIST)/대표(인이지) CHAPTER 04 인공지능의 활용과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김병필 교수(KAIST) PART 02 인공지능 법정책 기초 다지기 CHAPTER 01 법이 인공지능을 규율하는 방식 이상용 교수 (건국대학교) CHAPTER 02 인공지능과 윤리 이상욱 교수(한양대학교) CHAPTER 03 인공지능과 민주주의 정필운 교수(한국교원대학교) CHAPTER 04 인공지능 시대의 다양성과 포용성 강정한 교수(서울대학교) CHAPTER 05 인공지능 정책 김형준[AI법제도센터장(NIA)] PART 03 인공지능 법정책 깊이 알기 CHAPTER 01 인공지능과 계약법 황원재 교수(고려대학교) CHAPTER 02 인공지능과 불법행위법 이소은 교수(광운대학교) CHAPTER 03 인공지능과 저작권 전응준 변호사[법무법인(유한) 린] CHAPTER 04 인공지능과 특허법 정종구 대표변호사(법무법인 로반) CHAPTER 05 인공지능과 데이터법 최경진 교수(가천대학교) CHAPTER 06 인공지능과 개인정보 보호법 김진환 변호사(법률사무소 웨일앤썬) CHAPTER 07 AI와 경쟁법 정영진 변호사(김 · 장법률사무소) CHAPTER 08 인공지능과 규제법 김현수 실장(정보통신정책연구원) CHAPTER 09 인공지능과 조세법 노미리 교수(동아대학교) CHAPTER 10 인공지능과 노동법 권오성 교수(연세대학교) CHAPTER 11 인공지능과 금융법 이정수 교수(서울대학교) CHAPTER 12 인공지능과 형사법 신혜진 부장검사(서울남부지방검찰청) CHAPTER 13 인공지능과 국제통상 채은선 수석연구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CHAPTER 14 인공지능과 재판 그리고 법관상(法官像) 권창환 부장판사(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PART 04 케이스 스터디 CHAPTER 01 Physical AI와 자율주행자동차 이수경 교수(계명대학교) CHAPTER 02 의료 인공지능 백경희 교수(인하대학교) CHAPTER 03 리걸테크(LegalTech) 정종구 대표 변호사(법무법인 로반) CHAPTER 04 생성형 AI와 AI커버곡 정원준 수석연구위원[법무법인(유) 광장] CHAPTER 05 인공지능과 행정 계인국 교수(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CHAPTER 06 인공지능과 불법정보 하주영 변호사(스캐터랩) CHAPTER 07 군사적 인공지능과 국제인도법 박문언 박사(한국국방연구원) CHAPTER 08 인공지능과 차별 김건우 교수(GIST) CHAPTER 09 Agentic AI와 책임 귀속 문제 박성미 교수(한림대학교) CHAPTER 10 해상운송에서 AI 활용 사례 김인현 명예교수(고려대학교) CHAPTER 11 인공지능과 보안 박찬암 대표(스틸리언) CHAPTER 12 AI 시대의 국가안보 김소정 책임연구위원(국가안보전략연구원)

2026.09.24 11:39방은주 기자

"어떤 OS든 스냅드래곤으로"…퀄컴, 차세대 PC 생태계 영토 확장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퀄컴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진영을 넘어 구글(크롬OS·안드로이드)과 오픈소스(리눅스) 생태계까지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영토를 확장하며 차세대 PC 시장 패권을 정조준했다. 퀄컴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2일차 기조연설에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차세대 X2 시리즈 기반 3대 운영체제(OS) 통합 비전 및 글로벌 제조사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가장 먼저 퀄컴은 MS와 공고한 윈도 PC 동맹을 재확인했다. 브렛 오스트롬 MS 서피스 부문 기업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차세대 칩셋 스냅드래곤 X2 플러스를 탑재한 신규 12인치 '서피스 프로'와 13인치 '서피스 랩탑'을 공개했다. 그는 "이전 세대에서 호평받은 배터리 수명에 이어, 신제품은 수십 개의 브라우저 탭과 화상회의, 로컬 인공지능(AI) 모델을 동시에 실행하는 실사용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퀄컴과 실리콘 단계부터 공동 설계했다"고 밝혔다. 서피스 랩탑은 최대 22시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로컬 AI 추론 성능이 전작 대비 95% 향상됐다. 서피스 프로는 화면 밝기 25%, 그래픽 성능이 60% 이상 향상됐으며 5G 상시 연결 모델도 지원한다. 기존 펜에서만 제공하던 햅틱 경험을 적용한 신규 '서피스 마우스'도 함께 공개됐다. 글로벌 PC 1위 레노버도 스냅드래곤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실었다. 에밀리 케첸 레노버 수석 부사장은 "팬톤과 협력해 다채로운 색상으로 개인의 개성을 강조한 신규 '아이디어패드 바이브(IdeaPad Vibe)'를 선보인다"며 "PC를 넘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까지 퀄컴과 협력을 넓히고, 차세대 구글북 라인업에도 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폼팩터로 가장 주목받은 것은 구글의 '구글북(Google Book)'이다. 존 솔로몬 구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PC 사이를 이동하며 파일과 워크플로가 단절되는 이른바 '트래블 택스(Travel Tax)'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롬 OS와 안드로이드 장점을 하나로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구글북은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45 TOPS(초당 45조번 연산) NPU 성능을 바탕으로 구동한다. 데스크톱 환경의 크롬과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온전히 지원해 어도비, 캡컷, 넷플릭스 등 주요 안드로이드 앱을 오프라인에서도 지연 없이 네이티브로 실행할 수 있다. 델과 HP를 통해 이번 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행동을 예측하는 '매직 포인터' 등 AI 기능을 최대 19시간 배터리 타임과 함께 제공한다. 퀄컴은 리눅스도 스냅드래곤 X2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케다르 콘답 퀄컴 수석부사장 겸 컴퓨팅·게이밍 본부장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플랫폼을 만들 수는 있지만, 그것이 무엇이 될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개발자"라며 "수년간 이어진 개발자 요청에 응답해 차세대 스냅드래곤 X2 시리즈부터 리눅스를 공식 지원한다"고 선언했다. 퀄컴은 캐노니컬과 협력해 내년 상반기 스냅드래곤 X2 시리즈 플랫폼에 세계 1위 리눅스 배포판 '우분투(Ubuntu)' 인증을 적용할 계획이다. 신디 골드버그 캐노니컬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 인증을 목표로 성능과 안정성을 엄격하게 검증해 개봉 즉시 최상의 우분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사 합류도 이어졌다. 에이수스(ASUS)는 내년 상반기 스냅드래곤 X2를 탑재한 '젠북 14'와 '젠북 16' 모델에 리눅스를 공식 지원할 예정이다.

2026.09.24 10:25전화평 기자

트럼프, 스트래티지 주식 또 샀다…최대 1.3억원 어치 매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비트코인 최대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 주식을 수 차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규제당국과 의회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진 투자다. 미국 정부윤리청(OGE)이 지난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신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7일 스트래티지 주식을 5만~10만 달러(약 6834만원~약 1억 3667만원)어치 매입했다. 이에 앞서 사흘 전인 7월 24일에도 1001~1만 5000 달러(약 137만원~약 2050만원) 규모 스트래티지 주식을 사들였다. 스트래티지는 전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84만 6000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5만~10만 달러 규모 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 주식은 1년 전 대비 51% 하락했으며 6개월 전 대비 17% 올랐다. 다만 신고서에는 거래 금액이 일정 범위로만 기재되고 현재 보유 중인 주식 수는 공개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스트래티지 주식을 총 몇 주 보유하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가상자산 관련 기업 주식 거래 내역도 신고했다. 지난 7월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했으며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홀딩스와 클린스파크 주식은 매도했다. 이 중 지난 7월 27일 이뤄진 스트래티지 주식 매입이 신고서에서 확인된 가상자산 관련 거래 중 가장 큰 규모였다.

2026.09.24 10:23홍하나 기자

비트코인 급상승 이끈 기관 수요…향후 금리정책이 변수

비트코인이 최근 일주일간 약 10% 오른 가운데 기관투자자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10.35% 오른 약 8만 4234 달러(약 1억 15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 약 2주 만에 8만 달러(약 1억 933만원)를 돌파한 뒤 횡보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 배경으로 미국 주식 토큰화 한시적 허용 등 규제 개선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기관투자자·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을 꼽았다. 노르웨이 디지털자산 리서치 기업 K33에 따르면 지난 21일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에는 비트코인 1만 4000 개 이상이 순유입됐다. 수량 기준으로 2024년 11월 이후 최대 일일 유입 규모다. 이후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8만 6000 달러(약 1억 억1754만원)를 넘어서며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베틀 룬데 K33 연구원은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현재 비트코인 고점 대비 하락폭과 하락 기간은 2013년, 2017년, 2021년 주요 약세장보다 상당히 작고 짧다”며 “앞선 강세장이 상대적으로 완만했던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K33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클래리티법 표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상승세를 제약할 요인으로는 거시경제 환경이 꼽힌다. 연준의 향후 금리정책과 전쟁 등 지정학적 상황 변화가 비트코인 시장을 움직일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니엘라 해손 캐피탈닷컴 선임 시장분석가는 “기술적으로 8만 7000~8만 8000달러(약 1억 1890만원~1억 2026만원)가 당장의 저항 구간이며 이후 9만 달러(약 1억 2300만원)가 다음 주요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상승에 실패할 경우 최근 빠른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며 “8만 4000~8만 5000달러(약 1억 1480만원~1억 1616만원)가 우선적으로 지켜봐야 할 가격대이며 그 아래에서는 8만 달러 선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9.24 10:18홍하나 기자

미중 정상회담 D-1…AI 개발 속도·안전관리 접점 찾을까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와 안전관리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주도권 경쟁을 이어가는 두 국가가 이번 회담을 통해 안전관리와 사고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지 주목하고 있다. 23일 백악관과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무역, 관세 등 통상 현안뿐 아니라 AI 개발 속도와 안전관리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AI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 개발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3일 아일랜드에서 AI 산업 감속이나 규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중국을 앞서고 있다"며 "AI에서 이기는 쪽이 승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이틀 전인 22일 유엔총회(UN) 연설에서도 AI에 대한 국제적 통제 구상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국제적 통제보다 자국의 AI 개발을 우선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미국 AI 업계에서는 안전 역량이 기술 발전을 따라갈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공개한 기고문에서 AI 모델 능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AI가 다음 세대 AI 개발에 쓰이면서 능력 향상 속도가 인간의 이해와 통제를 앞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모데이 CEO는 외부 평가자의 기업 내 상주, 공통 안전기준 마련, 중국을 포함한 국제 협력을 제안했다. 모델 훈련을 이어가면서 기업이 안전조치를 마련하고 제3자가 이를 검증할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다만 그는 미국과 동맹국의 AI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첨단 AI칩·반도체 제조장비 수출통제도 주장했다. 안전 협력과 기술 경쟁을 모두 잡자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더 강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크리스 밴홀런 의원 등 민주당 상원의원 17명은 2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 주석과 첨단 AI 개발·시험·사용에 관한 안전장치와 국제 기준을 협의하라고 촉구했다. 사이버공격과 생물무기 개발 등 위험을 막기 위해 양국이 개발 속도를 늦추고 상호 일시정지까지 검토하는 공식 합의를 추진하라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中, 개발·안전 병행 강조…자국 위협론에는 반발 중국은 AI 혁신과 산업 활용을 확대하면서도 위험관리를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7월 17일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 기조연설에서 AI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 활용 확대를 강조했다. 동시에 위험 조기경보와 긴급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AI가 항상 인간 통제 아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달 14일 'AI 안전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3.0'도 발표했다. AI 위험을 분류하고 기술적 대응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틀을 갱신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통제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중국은 AI 안전 논의에 자국을 겨냥한 기술 견제가 포함되는 데 반발하고 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모데이 CEO 등의 주장에 대한 질문에 "위협 담론과 대립, 악성 경쟁은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방해한다"며 "AI 발전은 인류 공동의 복지와 관련된 만큼 개방성과 포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두 국가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성과를 보려면 어떤 AI 사고를 상대국에 통보할지, 정보를 어디까지 공유할지, 안전조치 이행을 어떻게 확인할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토퍼 콜린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공통 정의와 사고 보고 채널, 기본적인 안전시험 절차 등 범위를 좁힌 의제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AI 안전 협의가 대중국 기술통제 완화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20일 진행된 AI 실무협의에서 "첨단 AI칩과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출통제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며 "양국 실무대화가 곧바로 대중국 기술통제 완화로 이어진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4 10:16김미정 기자

수세,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3개 부문 등재…컨테이너 3년 연속 리더

수세(SUSE)가 가트너 2026년 매직 쿼드런트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수세는 컨테이너 관리 부문에서 '수세 랜처 프라임'을 앞세워 3년 연속 리더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서버 가상화 플랫폼 부문과 분산 하이브리드 인프라 부문에서는 각각 비저너리로 올렸다. 이번 평가에 대해 수세는 가상 머신(VM), 컨테이너,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하려는 기업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와 멀티클라우드, 엣지 환경 전반에서 운영 복잡성을 줄이면서 디지털 주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세는 단일 오픈 제어 평면을 기반으로 기존 가상화 환경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AI 워크로드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분산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는 기업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토마스 디 지아코모 수세 최고기술·제품책임자(CTPO)는 "기업들은 벤더 종속 없이 기존 가상 머신 환경을 유지하면서 AI 프로젝트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원하고 있다"며 "수세의 오픈 분산 인프라 플랫폼은 복잡성을 줄이고 운영 통제권과 보안, 개방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 스메일스 수세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가상화와 컨테이너를 단일 제어 평면 아래 통합해 고객이 운영 사일로나 벤더 종속 없이 현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종 환경과 엣지, 소버린 클라우드, AI 중심 환경에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24 10:10남혁우 기자

[AI 고속도로] 서버만 바꾸면 AIDC?…기존 데이터센터와 뭐가 다를까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이 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와의 차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DC는 고성능 GPU를 집약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전력 밀도와 냉각 성능이 요구되며, 서버뿐 아니라 전력·냉각 설비와 시설 구조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도 AIDC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발간한 '코리아 데이터센터 마켓 2026~2029'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기준 182개로 늘었으며 현재 계획·구축이 추진되는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만 72곳에 달한다. 국내 상업용 민간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6조 2200억원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 1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 데이터센터와 AIDC의 가장 큰 차이는 서버가 사용하는 전력의 밀도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중앙처리장치(CPU) 중심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을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AIDC는 여러 GPU를 한 서버에 집약해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한다. 같은 공간에 훨씬 많은 연산 장비가 들어가면서 하나의 랙이 소비하는 전력도 크게 높아지고 데이터센터 전체가 감당해야 하는 전력량도 함께 늘어난다.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냉각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차가운 공기를 서버에 공급하는 공랭식 냉각이 주로 활용됐지만 고성능 GPU가 밀집한 환경에서는 발생하는 열을 처리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이에 냉각수를 서버 내부 또는 가까운 곳까지 공급해 열을 직접 식히는 액체냉각 등 고밀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력과 냉각, 빌딩 설비를 함께 관리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기술 역시 AIDC의 주요 요소로 꼽힌다. 이 때문에 기존 데이터센터를 AIDC로 바꾸는 일도 단순히 CPU 서버를 빼고 GPU 서버를 넣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존 시설이 고밀도 GPU 장비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지, 전력 설비와 냉각 시스템이 늘어난 발열을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따져야 한다. 건물 안에 서버를 설치할 공간이 남아 있더라도 공급 가능한 전력이 부족하면 추가 GPU를 들여놓기 어렵다. 실제 국내에서도 이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있고 상당수가 과거에 구축된 시설이다. 일부 기존 데이터센터를 AIDC로 전환한 사례에선 서버 집약도가 높아지면서 공간은 기존의 4분의 1 정도만 사용했지만 추가로 공급할 전력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 중이다. 이미 지어진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면 AIDC 구축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결국 전력 확보가 전환 속도를 좌우하는 셈이다. 신규 AIDC도 전력 확보가 최대 관문이다. 2024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도권에서 데이터센터 전력계통영향평가 1차 기술검토를 신청한 522건 가운데 최종 공급 가능 승인을 받은 사업은 10건, 1010메가와트(MW)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사업도 있어 이를 최종 승인 확률로 볼 수는 없지만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서버 확보 못지않게 전력 공급이 중요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부도 AIDC 확산에 맞춰 관련 제도 마련에 나서고 있다. 내년 3월 시행되는 AIDC 특별법 하위법령에선 AI 학습·추론용 가속기뿐 아니라 이를 운용하기 위한 전력·냉각 설비를 갖추도록 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밀도와 AI 장비 전력 비율 또는 규모를 AIDC 인정 기준으로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연산 성능만 기준으로 삼으면 기술 발전에 따라 적은 수의 최신 가속기만 설치해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력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송도영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지난 9일 공개토론회에서 "데이터센터에 가속기나 랙 하나를 갖다 놓았다고 AIDC로 인정해 이 법에서 요구하는 특례나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현재로선 전력을 기준으로 하되 구체적인 수치는 향후 더 논의해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9.24 09:24한정호 기자

추석 고속도로, 24일 오전·25일 오후 가장 막힌다…충전은 점심부터

올해 추석 귀성·귀경길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유류·전기차 충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짧은 연휴에 이동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발 시간과 휴게소, 전기차 충전 경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를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는 이 기간 3093만 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60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통행량이 684만 대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혼잡한 시간은 귀성 방향의 경우 24일 오전, 귀경 방향은 25일 오후로 전망됐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최대 10시간30분,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10시간45분이다.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 목포에서 서울까지 7시간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고속·일반국도 299개 구간, 총 2312㎞를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경부선 양재IC~안성IC 등 14개 노선 49개 구간에서는 고속도로보다 일반국도 소요시간이 10분 이상 짧을 경우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우회 정보를 제공한다. 출발 전 국가교통정보센터나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에서 실시간 정체와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전국 모든 노선에서 면제된다. 민자고속도로도 포함된다. 하이패스 차량은 단말기 전원을 켠 채 통과하면 되고, 일반차로에서는 평소처럼 통행권을 받은 뒤 출구에 제출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은 같은 기간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한다. 민자고속도로 내 주유소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기차 이용자는 낮 시간대 충전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24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공 충전기 약 1만 8000기의 충전요금을 평시 대비 50% 할인한다. 100㎾급 공공충전기의 이 시간대 요금은 ㎾h당 348.4원에서 174.2원으로 낮아진다. 채비는 같은 시간 채비 회원이 급속·완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충전량 ㎾h당 85원의 크레딧을 페이백 방식으로 지급한다. 크레딧은 30일 일괄 지급된다. 민간 충전사업자의 할인 대상과 방식은 각사마다 다른 만큼, 이용 전 적용 충전기와 회원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휴게소 충전 대기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하남드림, 홍천 양방향, 구정, 춘천, 속리산, 부여백제 양방향, 익산미륵사지 등 9개 주요 휴게소에 이동형 충전기 27대를 배치해 긴급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휴게소 14곳은 진입 1㎞ 전 도로전광판을 통해 주차 여유·만차·혼잡 정보를 안내한다. 워터가 지난 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 49곳을 분석한 결과, 충전기 2기 이하 충전소의 오후 이용률은 평균 50.3%였지만 7기 이상 충전소는 33.5%로 낮았다. 특정 휴게소 충전소가 붐빌 경우, 다음 휴게소나 인근의 충전기 다수 설치 지점을 함께 확인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2026.09.24 09:15김재성 기자

오픈AI·앤트로픽 CEO, UN 안보리서 AI 안전 규범 촉구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인공지능(AI)의 잠재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경쟁 관계에 있는 두 AI 기업 수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함께 참석해 AI 안전 문제를 논의한 것은 이례적이다. 24일 두 CEO는 유엔 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AI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인간의 통제 역량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기업이 AI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결정 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샘 알트먼 CEO는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관계가 좋지 않은 국가들도 강력한 신기술 앞에서 공동의 이익과 공공선을 위해 협력한 사례가 있다"며 "AI 역시 그런 경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과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견해 사이에서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AI 관련 사고를 신속히 보고하고, 국제 사회가 안전장치와 감독 기준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샘 알트먼 CEO는 "무엇이 좋은 증거이고, 좋은 안전장치이며, 좋은 감독인지 세계 무대에서 합의할 수 있다면 모두에게 더 나은 결과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모든 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며, 더 나은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화상 발언을 통해 AI가 과학과 의료 분야에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러 조직이 AI를 활용해 치명적 생물무기를 개발할 가능성과 AI 모델이 개발자의 통제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제 안전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가진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동시에 제시된 세계적 기회와 위협에 맞서기 위해 차이를 넘어야 한다"며 "어떤 지도자나 기업, 국가도 이를 혼자 관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AI의 실존적 위험을 둘러싼 논쟁은 최근 더 확산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이달 초 공개한 장문의 글에서 가장 고도화된 AI 시스템의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연구자들이 잠재적 위협을 충분히 파악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견해는 샘 알트먼 CEO와 일론 머스크 등의 지지를 받았으며 미국 의회 내 AI 안전 규제 논의에도 영향을 미쳤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개회사에서 최첨단 AI 모델인 프런티어 AI를 둘러싼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적 조율과 안전 기준 마련을 지원하는 데 유엔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AI를 둘러싼 국제 경쟁과 협력 문제도 부각됐다. 미국과 중국은 AI 분야의 세계적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동시에, 양국 간 AI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I 안전과 규제, 경제적 파급효과는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는 조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도 유엔 독립 국제 AI 과학패널 공동의장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벤지오 교수는 AI의 급속한 고도화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제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레망 들랑그 CEO도 참석해 AI 에이전트 공격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면서도 개별 사고를 이유로 공포 중심의 대응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클레망 들랑그 CEO는 "공포에 기반한 서사는 이처럼 근본적이고 역량을 강화하는 기술의 미래에 대한 올바른 결정을 내리거나 대중의 동의를 얻는 방법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AI의 공격을 받았지만 더 중요하게는 AI로 방어했다"고 말했다.

2026.09.24 09:14남혁우 기자

젠슨 황 "통제할 수 없는 AI는 출시하지 말아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주요 AI 기업을 중심으로 제기된 AI 개발 속도 조절론에 대해 "개발 자체를 늦추기보다 기업들이 통제할 수 없는 AI 시스템을 출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에즈라 클라인 쇼'에서 "AI 연구소들이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시스템을 개발했다면 제품을 시장에 내놓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안전 문제를 모델의 정렬, 격리, 평가와 검증 등의 기술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업들이 제품의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다면 출시를 미루고, 개발 과정에서 충분한 테스트와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젠슨 황 CEO는 외부 안전 감사와 제3자 평가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AI 개발 속도 자체를 제한하는 광범위한 규제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앤트로픽을 시작으로 일부 AI 기업들이 제기한 '속도 조절론'과 차이가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AI 모델의 역량 발전 속도가 안전장치 마련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개발 속도를 늦추고 독립적인 평가기관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UN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AI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인간의 통제 역량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국제 공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젠슨 황 CEO는 "최고경영자와 이사회가 출시 여부를 결정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으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사들에 이어 AI 생태계의 핵심 축인 엔비디아까지 입장을 내놓으면서,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확보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논쟁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026.09.24 09:07권봉석 기자

메모리값 고공행진에 유럽 PC 시장도 '위축'

유럽 PC 시장이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위축되고 있다. PC용 메모리 가격 상승률은 올해 1분기 이후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PC 출하량은 2분기와 3분기 초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조사업체 컨텍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 PC용 메모리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73% 상승했다. 2분기에는 가격 상승률이 20%로 낮아졌으며, 3분기 초에는 7%까지 둔화했다. 컨텍스트는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PC 시장의 수요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IT 부서와 기업 구매자들이 연간 조달 한도 내에서 PC를 구매하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흡수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컨텍스트는 "유럽의 IT 부서와 기업 구매자들은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감당할 수 없어 PC 교체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매 지연은 PC 출하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제품군별로는 데스크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2025년 출하량이 강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3분기 초 데스크톱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노트북 출하량도 2분기까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3분기 초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컨텍스트는 "PC 가격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추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와 3분기 초에 관찰된 출하량 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적인 수요와 가격 조정의 시작인지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9.24 09:01권봉석 기자

"추석 장 봐줘" 한마디에 구매·결제까지…AI 쇼핑 현실로

인공지능(AI)이 상품을 추천하는 데서 나아가 사람을 대신해 물건을 고르고 결제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해외 빅테크에 이어 국내에서도 구매와 결제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추석 장보기 같은 일상적인 소비까지 AI에 맡기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24일 AI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가 정보 검색과 콘텐츠 생성을 넘어 예약과 신청, 상품 구매, 결제 등 실제 행동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말하면 AI가 필요한 상품을 찾고 비교해 장바구니에 담은 뒤 구매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다. 일례로 "4인 가족이 먹을 갈비찜과 잡채 재료를 15만원 안에서 사줘"라고 요청하면 AI가 필요한 식재료와 수량을 계산하고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아 구매까지 진행한다. 지금까지 AI가 레시피와 장보기 목록을 만들어줬다면 앞으로는 실제 장보기까지 맡게 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한 SK텔레콤과 카카오, KT 컨소시엄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이용자의 요청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AI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품 탐색과 구매, 결제를 AI와 연결하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다만 AI에게 정보를 묻는 것과 내 돈을 쓸 권한을 주는 것은 다른 문제다. AI가 잘못된 상품을 고르거나 수량을 틀렸을 때 피해를 누가 책임질지, 특정 상품을 추천한 기준은 무엇인지, 개인정보와 결제 권한을 어디까지 맡길지를 둘러싼 과제도 함께 커지고 있다. 레시피 알려주던 AI, 이젠 물건까지 산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필요한 과정을 스스로 나눠 수행하는 기술이다. 기존 챗봇이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AI 에이전트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예약이나 신청, 구매 같은 작업까지 처리한다. 메타가 이달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대표적이다. 뮤즈는 이메일을 보내고 여행을 예약하거나 상품을 구매하는 등 여러 단계의 작업을 사람 대신 수행한다. 별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가 없는 웹사이트에도 자체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쇼핑에서는 사람이 일일이 상품을 검색하고 가격과 조건을 비교하던 과정을 AI가 대신한다. 이용자가 예산과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면 AI가 상품을 찾고 선택해 구매 단계까지 진행한다. 이런 서비스가 식료품으로 확대되면 명절 장보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가족 수와 예산, 만들 음식을 알려주면 AI가 필요한 재료와 수량을 계산하고 판매 중인 상품을 찾아 장바구니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국내서도 '행동하는 AI' 준비…쇼핑·결제까지 연결 국내에서는 '모두의 AI'가 실행형 AI 확산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국민이 일상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카카오, KT 등 3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범용 AI 서비스와 공공 AI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두의 AI를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요청을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실행형 AI'로 개발하고 있다. 병원 예약이나 공공서비스 신청, 전화 대행 등을 AI가 직접 처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결제도 준비하고 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신한카드와 하나카드 등과 AI 에이전트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한 뒤 결제까지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한국 국민들이 기존 AI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더 잘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도 카카오톡을 AI 에이전트의 접점으로 활용한다. 이용자가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톡에서 AI와 대화하며 정보 검색부터 신청과 예약, 쇼핑, 결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 역시 기존 생활 서비스에 AI를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컨소시엄에는 무신사와 BC카드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상품 비교와 추천 등 쇼핑 영역에도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AI가 엉뚱한 갈비를 샀다면…누가 책임질까 AI가 행동하기 시작하면 오류의 결과도 달라진다. 챗봇이 갈비찜 레시피를 잘못 알려주면 이용자가 다시 검색할 수 있지만 AI가 잘못된 상품을 주문하면 실제 결제와 배송으로 이어진다. 명절 장보기에서는 변수가 더 많다. AI가 가족 수에 맞지 않는 양을 주문하거나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고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품절된 식재료를 다른 상품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의도와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 추천의 공정성도 따져볼 부분이다. 여러 상품 가운데 AI가 특정 제품을 골랐을 때 가격과 품질을 고려한 것인지 광고나 제휴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인지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쇼핑몰에 접근하면서 플랫폼과의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사전 승인 없이 자사 사이트에 접근했다며 이를 차단했다. 아마존은 승인받지 않은 AI 에이전트의 접근이 이용약관을 위반한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도 제기했다. 내 지갑 맡기는 AI…결제 직전에는 다시 묻는다 국내 기업들은 AI가 실제 행동에 나설수록 이용자의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안전장치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예약이나 결제처럼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처리할 때 실행 직전 다시 동의를 받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AI가 택시를 호출한 뒤 요금을 결제하거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려 할 때 곧바로 돈을 쓰는 대신 "결제를 진행할까요?"라고 이용자에게 확인하는 식이다. 결제 정보를 AI에 계속 맡기지 않고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키를 발급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금전 거래처럼 민감도가 높은 영역은 위험이 낮은 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에이전트 기술 발전 속도와 비교하면 관련 가이드라인과 표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다른 사업자들과 함께 기준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가 말에서 행동으로 넘어가면서 안전을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AI에게 손과 발을 달아주는 기술보다 그 손발을 제어할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에이전틱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컨스 AWS 머신러닝 부문 아마존 스칼라 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도 "에이전트는 챗봇과 완전히 다르다"며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거나 항공권을 예약하는 등 한번 저지르면 되돌릴 수 없는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역할이 상품 추천에서 구매와 결제로 넓어지면서 잘못된 상품을 사거나 이용자의 의도와 다른 결제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 오류 발생 시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AI를 믿으라고 요구하지 말고 믿을 수밖에 없도록 설계해야 한다"며 "신뢰성은 속도를 늦추는 브레이크가 아니라 더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조향장치"라고 강조했다.

2026.09.24 08:54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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