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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색 엔진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5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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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금융 경계넘는 리플…"RLUSD 확장위해 적극 인수도"

[싱가포르=손희연 기자] 우리나라서 가상자산으로 알려졌던 '리플(Ripple)'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 시장의 '파괴적 혁신'을 위한 행보를 진행 중이다. 리플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의 확장성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 체결은 물론이고 적극적 인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싱가포르 래플스시티 컨벤션센터서 열린 'APEX 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를 12억5천만달러에 인수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히든로드에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로 모든 서비스의 담보로 사용할 수 있다"며 "RLUSD는 가상자산과 기존 (금융)시장 간 효율적인 교차 마진 거래를 대규모로 가능하게 하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4시간 연중무휴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본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든로드는 기관 투자자에게 결제·청산·자산 대여·자금 조달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프라임 브로커 기업이다. 리플의 레거시 진출은 확대되고 있다. 구겐하임 캐피탈의 자회사 구겐하임 트레저리 서비스도 XRP 원장을 활용하겠다는 안을 발표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싱가포르 디지털 결제 기업 '스트레이츠X(StraitsX)'와 협력해 XRP 레저에 싱가포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XSGD를 도입해 실시간 국경 간 결제를 가능하게 했다"며 "한국서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댁스(BDAC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XRP 및 RLUSD에 대한 안전한 커스터디 솔루션을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리플이 단순히 가상자산 기업을 넘어 개인·기관·국경 간 결제, 투자 부문까지 종합적 금융서비스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미국서 현물 ETF가 승인된 만큼 이 기세를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미국의 가상자산 ETF 성공은 기관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접근하는 것이 단순하다는 일을 입증한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이고 홍콩의 XRP ETF도 초기 모멘텀을 보이며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한국서도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는데 현물 ETF 합법화를 포함해 가상자산 규제가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리플이 미국 금융당국과 수년 간 법적 공방을 펼쳐왔던 터라 규제를 긍정적으로 바꾸면서도 잘 준수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실물자산을 토큰화 규제 환경으로 가져오는 '프로젝트 가디언'을 DBS·스탠다드차타드 등 세계 금융기관들과 함께 참여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리플은 2023년 싱가포르 당국이 발행한 결제기관 라이선스(MPI)를 취득한 바 있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발전하고 있어 고객 확보, 안정적인 거래 관계, 유통 파트너십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유동성과 접근성이 뒷받침되어야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리플은 레거시 금융과의 융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은 성장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수합병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XRP·RLUSD는 새로운 용도와 고객을 확보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슈워츠는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현재 XRP 원장은 신용과 같은 주요 금융 활용 사례에 맞춰 특별히 설계됐다"며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고, 안정적인 코인을 발행하고, 결제와 같은 핵심 금융 활용 사례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XLP Luxury에서 금융 기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5.06.11 15:43손희연

[AI시대의 마케팅] 클릭은 죽었다…AI의 인용이 곧 트래픽이다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AI가 당신을 얼마나 자주, 어떤 맥락에서 언급하느냐가 새로운 트래픽입니다." 제로 클릭 시대의 브랜드 생존법 애플의 에디 큐(Eddy Cue) 수석 부사장이 지난 12월 7일 구글 독점 소송 법정에서 충격적인 증언을 했습니다. "지난달 사파리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2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 문제로 "잠을 많이 설쳤다"고 말했습니다. 30년 넘게 기술계에 몸담은 베테랑이 느끼는 위기감이 그대로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진단은 명확했습니다. "AI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구글 외 다른 어떤 것도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진입자들이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 검색의 죽음을 알리는 세 가지 신호 첫 번째 신호: 구글 AI 모드의 추적 불가능한 트래픽 구글이 새롭게 출시한 AI 모드는 마케터들에게 충격적인 현실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AI 모드에서 발생하는 클릭은 구글 서치 콘솔에 나타나지 않으며, 애널리틱스 도구에서는 'Direct' 또는 'Unknown'으로 분류됩니다. Search Engine Land의 보고에 따르면, AI 모드에서 생성되는 링크들은 'noreferrer' 속성이 적용되어 있어 레퍼럴 정보가 완전히 차단됩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검색 이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닙니다. Amsive의 SEO 전략 연구 부사장 릴리 레이(Lily Ray)는 이를 "Not Provided 2.0"이라고 명명하며, "구글은 AI 모드나 AI 개요가 실제로 외부 웹사이트로 얼마나 적은 트래픽을 보내는지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두 번째 신호: 30% 트래픽 감소와 AI 인용의 부상 브라이트엣지(BrightEdge) 데이터에 따르면 AI 개요 출시 이후 전체 클릭률(CTR)은 30% 감소했지만, 구글 노출수는 49% 증가했습니다. 사용자들이 클릭 없이 AI 생성 결과에서 정보를 얻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미지 출처: BRIGHTEDGE 더욱 주목할 점은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다양한 웹사이트의 정보를 종합하여 인용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1위 페이지로 들어가야 트래픽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0위 밖의 콘텐츠도 AI 답변에 인용될 수 있습니다. 검색 순위보다는 AI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지가 더 중요해진 것입니다. 세 번째 신호: 크롤러를 거부하던 기업들의 전략 변화 가장 극적인 변화는 기업들의 태도 전환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인튜이트 메일침프의 엘렌 마메도프 이사는 "AI 챗봇 사용량 증가로 웹사이트 직접 방문이 줄어들고 있다"며, 대응책으로 "크롤러가 정보를 더 잘 수집하도록 웹사이트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robots.txt로 AI 크롤러 접근을 차단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오히려 크롤러가 더 쉽게 정보를 가져갈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편하고 있는 것입니다. SAO 시대의 도래: Search AI Optimization이 새로운 SEO입니다 기존의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는 이제 SAO(Search AI Optimization) 또는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검색 엔진에 최적화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우리 브랜드를 인용하고 추천하도록 최적화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용어 변경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요구합니다. 검색 엔진은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와 매칭되는 페이지를 찾아 순위를 매겼지만, AI는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가장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기 위해 다양한 소스를 종합합니다. AI는 단순히 키워드 밀도나 백링크 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전문성, 권위성,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질문에 가장 적합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해서 인용합니다. AI 시대, 마케팅 콘텐츠 전략 점검 포인트 AI가 당신의 브랜드를 모른다면, 고객도 곧 당신을 잊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복잡한 기술적 변화에 압도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세 가지 점검만으로도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첫째, AI의 눈으로 브랜드 보기 챗GPT에 "[관련 업계] 서비스 3가지를 추천해 주세요"라고 질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서 퍼플렉시티에도 동일한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브랜드가 언급되는지, 몇 번째로 추천되는지, 어떤 장점이 소개되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언급되지 않는다면, "왜 [경쟁사명]이 추천되었나요?"라고 추가 질문을 통해 AI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반적인 AI 브랜드 분석이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이미지 출처: 퍼플렉시티 둘째, AI 친화적 콘텐츠 홈페이지의 주요 페이지들을 AI의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비스 소개 페이지에 "무엇을", "왜", "어떻게"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는지, FAQ 섹션이 실제 고객 질문을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제품 설명이 전문 용어로만 가득하다면,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으로 보완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AI는 명확하고 구조화된 정보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AI가 선호하는 패턴 발견 동일한 질문을 여러 AI에게 던져보면서, 자주 추천받는 브랜드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정보 구조, 콘텐츠 깊이, 고객 증언 방식을 분석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가치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AI는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브랜드를 더 자주 인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AI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허브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그렇다면 어떻게 AI가 우리 브랜드를 인용하고 추천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핵심은 자사가 보유한 콘텐츠 채널을 AI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허브로 만드는 것입니다. 홈페이지를 종합 정보 센터로 홈페이지를 단순한 회사 소개가 아닌, 업계 전반에 대한 종합 정보 센터로 구성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툴 회사라면 '마케팅 자동화란 무엇인가'부터 '중소기업에 적합한 마케팅 툴 선택 기준'까지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AI는 이러한 포괄적이고 권위 있는 정보를 선호합니다. 브랜드 블로그를 전문성 아카이브로 블로그는 더 이상 단순한 검색 노출을 위해 소식 전달 공간이 아닙니다. 업계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전문성 아카이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실제 데이터와 사례를 기반으로 한 분석 자료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는 최신성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합니다. 웹진/뉴스레터를 지식 데이터베이스로 기존에 발행한 뉴스레터나 웹진 콘텐츠를 단순히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별로 태깅하고 구조화하여 검색 가능한 지식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시계열적 트렌드 변화를 보여주는 아카이브는 AI가 맥락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됩니다. 인용 받는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에디 큐의 경고처럼, 기술 전환의 물결은 거스를 수 없습니다. 클릭과 방문자 수에 집착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AI가 당신의 브랜드를 얼마나 자주, 어떤 맥락에서 인용하느냐가 진정한 성과 지표입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브랜드는 AI가 신뢰하는 정보원이 되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브랜드는 점차 잊혀져 갈 것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6.11 15:06AI 에디터

지금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 다섯 가지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번 칼럼은 티오더 김동현 HR디렉터의 '스타트업 HR 가이드' 5편입니다. '리더'라는 말은 오랫동안 모순된 기대 속에서 흔들려왔다. 실무를 너무 많이 하면 리더답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무를 전혀 하지 않으면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실적이 안 나오면 리더에게 책임이 돌아가고, 팀원과의 갈등이나 퇴사도 결국은 리더의 책임으로 해석된다. 변화가 느릴 때조차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리더는 늘 이런 해석의 중심에서 평가받고, 기대와 비판 사이를 버텨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많은 리더들이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 팀원의 말을 잘 들어주고, 무리한 요구는 피하고, 감정적으로 지지해주는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 한때는 그런 리더가 이상적이라고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팀은 더 빠르게 움직이고, 기술은 더 깊숙이 실무에 들어와 있다. 이제는 정서적 호감만으로는 조직을 이끌기 어렵다. 감정보다 명확한 방향이, 위로보다 구체적인 기준이, 공감보다 실행 가능한 설명이 더 필요한 시대다. 요즘 리더는 단순히 사람을 이끄는 역할만 하지 않는다. AI나 자동화 도구, SaaS 같은 기술이 일하는 방식에 깊이 들어와 있고, 이를 어떻게 연결하고 쓸지까지 리더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제는 사람뿐 아니라, 일의 흐름과 프로세스,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다루는 역할이 리더에게 주어졌다. 코로나 이후에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도 함께 고려해야 했다. 재택과 출근, 실시간과 비실시간, 지역과 국가를 넘나드는 근무 방식이 일상이 되었고, 그 안에서 팀의 리듬과 균형을 잡는 일 또한 리더의 몫이 되었다. 특히 스타트업처럼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인 조직에서는 그 역할이 더욱 복잡하다. MZ와 GenX, 외주 프리랜서와 정규직, 개발자와 영업직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 하고, 문화나 일하는 방식도 제각각이다. 이런 환경에서 리더는 단지 조율자가 아니라 흐름의 설계자 역할을 해야 한다. 자동화할 업무는 무엇인지,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지점은 어디인지, 데이터를 통해 어떤 흐름을 추적할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 단순히 툴을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아니라, 팀과 기술이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실무자도 각자의 도구와 정보를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인다. 경우에 따라선 리더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결정하는 팀원도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리더가 모든 걸 직접 챙기기보다는, 무엇이 중요한 기준이고 어디에 중심을 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팀원에게 맡길 부분과 리더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선명히 나누는 것 ― 바로 이 명확함이 조직의 방향성과 일하는 방식의 안정성을 만든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중간 관리자가 정말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오르내리고 있다. AI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 판단과 피드백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흐름 추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리더가 팀 분위기를 살피고, 구성원의 상태를 챙기며, 직접 성과 평가를 작성해야 했지만 지금은 대시보드와 자동 리포트가 그런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그렇다고 리더가 불필요해졌다는 건 아니다. 리더는 여전히 중요하다. 다만, 이전처럼 모든 걸 직접 지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과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역할로 변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의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은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단순히 일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판단의 흐름을 구성하는 능력이다.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하거나 외주화하고, 정교한 판단이 필요한 일은 누구에게 맡길지를 정해야 한다. 기준이 없으면 일은 감정과 상황에 따라 흘러가고, 팀원은 예측 없이 일하게 된다. 위임과 피드백도 단순한 업무 분장표로는 부족하다. 실제 업무 흐름 속에서 어떤 시점에 어떤 판단이 필요한지, 누가 어떤 책임을 질지를 선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둘째, '잘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라 '기준을 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요즘 팀원들은 대부분 기본적인 기술력과 정보 검색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부족한 건 기준이다. 어디까지 하면 충분한지, 무엇이 좋은 결과인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면 팀원은 확신을 갖기 어렵다. 리더는 이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이 정도 수준이면 괜찮다”, “이 부분은 네가 주도하고, 그 다음은 함께 확인하자” 같은 메시지가 팀원에게 방향을 준다. 기준 없는 지지는 오히려 혼란을 키운다. 셋째, 감정적 친절함보다는 명확한 책임 구분이 더 중요하다. 누가 어떤 일을 어디까지 책임지는지 분명히 정해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책임의 경계가 모호하면 작은 문제도 자주 생긴다. 감정적 위로는 일시적인 안정만 줄 뿐이다. 반면, 예측 가능한 책임 구조는 팀 전체에 지속적인 신뢰를 만든다. 갈등을 피하기 위한 회피가 아니라, 함께 일하기 위한 배려로서 경계를 정해야 한다. 넷째, 기술을 읽고 활용하는 감각이다. 툴을 단순히 사용하는 걸 넘어서, 사람이 개입할 부분과 자동화할 부분을 구분하고, 어떤 과정을 정량적으로 추적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실제 업무에 맞게 '활용'하는 건 다르다. 기술을 잘 몰라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협업이 끊기고, 반대로 기술만 의존하면 팀원은 소외된다. 이 둘을 적절히 연결하고 조율하는 감각이 지금의 리더에게 꼭 필요하다. 다섯째, 모든 걸 통제하려 하기보다 다양한 구성원과 리듬을 조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지금의 조직은 다양한 세대, 고용 형태, 직군이 함께 일한다. 완벽하게 통제하는 건 불가능하고, 통제가 과하면 오히려 흐름을 망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 다양한 흐름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조율력이다. 마케팅과 개발처럼 일의 방식이 다른 팀이 함께 움직일 때, 그 사이를 잇고 조율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리더는 이제 “모든 걸 아는 사람”이 아니라, “다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조율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리더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느 시점에 개입하며, 어떤 방식으로 방향을 짚어주는지에 따라 팀은 그 흐름을 배운다. 결국 리더는 조직이 헷갈리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사람이다. 감정적으로 사람을 다독이기보다,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세워주고, 함께 일하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모든 걸 직접 하지는 않아도 된다. 하지만 어떤 결정을 누구에게 맡길지, 무엇을 우선 챙겨야 할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지는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 명확함이 있어야 팀이 흔들리지 않고, 리더도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그리고 그 기준이 곧 팀 전체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된다.

2025.06.11 14:42김동현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에듀테크로 배움 문턱 낮추는 사람들

“3 더하기 5는 아는데 손을 못 움직여서 드래그를 못하는 아이. 글자를 못 읽어 문제를 풀 시도조차 못하는 아이. 그런 아이들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는 장애·빈곤·이주·난민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도' 시리즈로 익숙한데, '모든 아이가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Self-Learning for All)'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토도수학, 토토영어 등 교육 플랫폼을 내놓은 것이다. 그리고 회사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실험과 도전의 기록으로 전 세계 공교육 현장에서 교육격차 해소의 실마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울 성수동 에누마코리아 사옥에서 만난 김현주 임팩트사업본부 본부장은 학습의 시작점조차 주어지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에누마는 기술이 닿지 않던 곳까지 학습 기회를 넓혀왔다고 강조했다. 에누마는 미국·동남아시아·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누구나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공교육 시스템에 도입하며 B2G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부모나 선생님이 없어도 배울 수 있도록” “원래 토도는 부모님들이 골라서 자녀에게 사용하는 B2C 교육 앱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알게 됐죠. 이 제품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더 필요하다는 걸요.” 김현주 본부장은 에누마의 전환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 교육 기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토도' 시리즈에 잘 반응했다. 학습장에 앉는 것조차 버거운 특수교육 대상 아동, 한글을 모르는 다문화 배경의 초등학생, 학교에 다닌 적 없는 난민 아동들조차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길이 토도를 통해 열린 것이다. “전 세계에 열 명 중 일곱 명은 자기 학년의 교과서를 못 읽어요. 그 아이들이 왜 배움을 놓치는지 봤더니, 학년 중심의 교육 시스템이 아이들의 실제 역량과 너무 맞지 않더라고요. 결국, 우리가 만든 토도가 이런 간극을 메워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에누마의 디지털 학습 콘텐츠는 각자의 속도에 맞춰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인터넷이 없어도 오프라인으로 작동할 수 있어 저개발국, 난민캠프 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2019년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 나가면서였다. 일론 머스크가 후원한 이 대회에서 에누마는 149개 팀 중 공동 우승을 차지하며, 태블릿 기반 소프트웨어만으로 문해력·수리력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우승 이후로는 실험은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이제는 이걸 진짜 교육 생태계 안으로 들여보내야 한다고 본 거죠.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학습 솔루션을 공공의 손을 통해 전달하는 게 우리의 방식이에요.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니라, 우리 팀이 그 길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겁니다.” 그 결과, 에누마는 니카라과, 파키스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공공부문(B2G, B2NGO) 중심의 임팩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파키스탄 신드주에서는 학교 밖 아동 700만명이 있는데, 그곳에 만들어진 러닝센터에 '에누마스쿨'을 탑재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이 국가 단위로 확대됐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만5천여 명의 기초학력 부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러닝 리커버리 사업에 채택됐다. 공교육의 문턱을 낮추다…교실의 보조교사 된 에듀테크 한국에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국내 공교육 진출을 통해 현재 전국 1천300여개 초등학교에서 토도가 사용될 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체 초등학교의 약 20%가 도입한 셈이다. “코로나19 이후 교실이 너무 다양해졌어요. 한 반에 느린 학습자, ADHD 아동,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늘어났고, 평균적인 수업 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대응하기 어렵죠. 그걸 도와주는 게 저희 같은 보조 학습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토도 수학'은 이미 국내 특수학교의 60~70%에서 사용 중이다. 중학생이라도 두 자릿수 덧셈이 학습 목표인 학생들에게,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가 절실했다. 앱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선생님들의 요청에 따라, 학교용 버전에는 출석 관리, 개별 피드백, 학습 보고 기능 등이 추가됐다. “학생의 손을 잡아 끌어주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앱을 켰을 때 아이가 도망가지 않고 10분간 집중할 수 있는 경험, 그것이 우리가 제품을 설계하는 기준이죠." 실제로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수업이 아이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운 채 뛰라 했던 거라면, 토도는 그걸 벗겨주는 도구”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오답에 대한 불안감 없이 반복할 수 있고, 음성 피드백이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학습의 실패 경험을 줄이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디지털 교육, 더 이상 사교육만의 영역 아냐” 에누마의 임팩트사업본부는 현재 한국에만 15명의 직원이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남미 등 현지 오퍼레이션을 위한 파트너십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스페인어 버전의 앱을 현지 교육자,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함께 제작 중이다. 남미 출신 유학생, NGO 출신 인재, 특수교육 전문가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공교육에서 효과를 내려면 기기보다 콘텐츠가 중요해요. 디지털화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에 있다는 걸 각국 정부가 이제는 인식하고 있어요.” 에누마는 현재 AI 기반 학습 추천 시스템, 현지 언어 커리큘럼 커스터마이징 등도 본격 도입 중이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학습 설계 경험과 현장 적응력 덕분에, 에듀테크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업 매출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22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배 성장했고, 토도 시리즈 누적 다운로드는 전 세계 1천300만건에 달한다. “제가 NGO에서 일하던 시절, 학교를 다니는데도 글을 못 읽는 아이들을 많이 봤어요. 기초 문해력은 가장 기본이자 가장 긴급한 문제입니다. 에누마는 그 문제를 진짜 풀고 싶었고, 지금은 그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2025.06.11 14:33안희정

"ESG 관점으로 보안 접근...제도로 경영진 책임 확대 유인해야"

“경영진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유인을 설계하고, ESG 관점에서 보안을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법무법인 율촌의 손승우 고문은 11일 'AI 기반 사회 전환 시대의 법과 거버넌스' 주제의 세미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를 두고 단순히 보안 실패로 바라볼 게 아니라 보안 투자 인식과 법령 체계 등 근본적인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우선 환경적으로 기술의 빠른 발전을 주목했다. 국내 기업의 정보보호 예산은 전체 IT 지출의 약 6%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25% 수준에 달하는 미국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여러 기업들이 보안을 단기적인 비용으로만 여겨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는 분석이다. 손 고문은 “AI로 생성된 딥페이크 인물이 실제 임원인 것처럼 화상회의에 등장해 수백만 달러를 가로채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공격 수단이 AI 기반으로 고도화된 만큼 방어 체계도 이에 맞춰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보호는 단순한 IT 업무를 넘어,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 철학을 반영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의 경제안보법을 예로 들면서 “민간 핵심 인프라까지 포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번 해킹은 개별 기업의 과실에 그치지 않는다”며 “이제는 한국 사회 전체가 사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 중심의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해야 할 마지막 경고”라고 강조했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등을 비롯해 현행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 “ISMS 인증은 형식적 요건을 갖추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고, 이후 정기 감사나 이행 점검 체계가 부실한 것이 문제”라며 “인증 이후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체계를 함께 설계해야 제도 실효성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령상 '즉시' 신고 의무도 기업이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신고 기준과 절차의 명확성이 부족했고, 특히 민간에만 책임을 지우는 구조는 정책적 균형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요구하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 고문은 “일반적으로 귀책 사유는 통신 서비스가 지속 불가능한 경우를 의미하지만, 이번 사고는 통신 장애가 아닌 보안 침해 사건”이라며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중재자로서 최소한의 기준과 원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5.06.11 14:18최이담

중고 로봇 고쳐쓴다…김해시, 전국 첫 리퍼브센터 열어

김해시는 진례면 김해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에 전국 최초 공공 로봇리퍼브센터인 '한국로봇리퍼브센터'를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작년 4월부터 약 1년간 공사 기간을 거쳤다. 총 사업비 221억원이 투입됐다. 김해시는 78억원의 건축비를 부담해 지상 3층, 연면적 2천33㎡ 규모에 장비실, 회의실, 입주사무실 등을 조성했다. 운영은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맡는다.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기반구축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를 비롯해 고등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4차년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과 4차년도 장비 구축을 마친 뒤 오는 10월 중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로봇 리퍼브는 중고로봇의 분해·정비·부품 교체와 시험, 인증 과정을 거쳐 신품 수준으로 재제조하는 기술이다. 신품 대비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탄소중립과 첨단 고가자원 재자원화를 통한 순환 경제 활성화에 부합하는 미래 지향적 필수산업이다. 사업 1~3차년도(2022년~2024년)에는 ▲2024년 4월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신축공사 착공 ▲장비구축 5종 도입 ▲기술지도(자문) 30건 ▲선행기술개발지원 20건 ▲시험성적서 발급 56건 ▲네트워킹 21건 ▲세미나 및 설명회 5건 개최 등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4차년도는 ▲장비구축 3종 ▲기술지도(자문) 44건 ▲로봇재자원화공동기술개발 15건 ▲시험성적서 발급 16건 ▲네트워킹 3건 ▲세미나 및 설명회 2건 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성과 확산과 거점 역할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로봇리퍼브센터는 통합성능분석 장비인 ▲3D 로봇동작 정밀측정추적장치 ▲로봇 전류안전시스템(전자파 적합성 검증) ▲구동계(모터, 감속기 등) 내구성능 검증시스템과 함께 역설계 검증 장비인 ▲로봇·부품 형상추출용 3D스캐너 ▲로봇 정밀진단 산업용CT장비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올해는 내환경 성능 검증을 위한 ▲열충격시험챔버(온도변화 충격시험) ▲항온항습챔버(온습도 극한 시험) ▲복합부식시험기(부식 환경 모사 시험) 등이 추가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센터는 운영기관과 로봇 리퍼브 기업 간 체계적인 소통을 위한 '로봇리퍼브플랫폼'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들은 지원 사업 정보 제공, 재제조 로봇 판매·보급, 이력 관리 서비스, 사후 유지보수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다. 이달부터 KOLAS 인증기관 지정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해 재제조 로봇의 표준규격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 리퍼브 로봇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부품 공급망을 다변화해 기업들의 리퍼브 시험 인증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 문의는 한국로봇사용자협회 또는 로봇리퍼브플랫폼 FAQ를 활용하면 된다. 박종환 김해시 경제국장은 "한국로봇리퍼브센터 준공으로 김해가 로봇 재제조 산업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센터를 통해 리퍼브 기술 이전, 업종전환 지원, 공동 기술개발 등 지역 제조업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1 14:15신영빈

대동 여준구 "올해 로봇 산업 큰 변화…AI와 생태계 투자 가속화"

"올해 로봇 산업에 굉장히 큰 변화가 올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회사뿐만 아니라 생태계 관련 업체에도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스마트기술컨퍼런스(테크콘 2025) 키노트 발표에서 로봇 산업 현황을 이같이 소개했다. 여 대표는 로봇·지능 시스템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제3·4대 원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연구소 초대 소장, 한국항공대학교 제5·6대 총장을 지내며 국내 로봇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여 대표는 "로봇은 늘 미래 산업이었는데 최근 수년 동안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사이버 공간에만 있던 AI가 물리적 공간까지 연결되면 혁명적인 사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사례를 들면서 "매출이 없어도 4억 달러 투자를 받고 25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한국도 AI와 로봇 각각이 아니라 생태계를 키우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휴머노이드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전했다. ▲두 발로 걷는 일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시스템 신뢰성이 부족하고 ▲피지컬AI가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많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농업 로봇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여 대표는 "우리가 쓰는 담수의 약 70%가 농업에 쓰이고 있다"며 "농업이 자원의 많은 부분과 관련돼 있고 먹고 사는 데도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농업 현장은 이미 로봇 기술이 상당 부분 개발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사람이 손으로 해야 하는 일이 많다"며 "세계적으로도 시장이 크게 열리지 않았고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농업용 운반로봇 'RT100'은 과수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면서 이를 운반할 농기계를 계속 운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준다. 하반기 중에는 음성인식·제어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06.11 14:13신영빈

챗GPT 오류 복구 막바지…"딥시크 사용률 급증"

오픈AI의 챗GPT 오류 복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음성모드 오류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T 업계와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10일 오전 3시(미국 동부시간, 한국 시간 오후 4시) 경부터 챗GPT에 장애가 발생했다. 20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장애로 전 세계에서 약 3천 건 넘는 오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는 신고 건수는 줄어든 상태다. 이번 오류 발생은 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와 API, 질의응답, 영상 AI 모델 '소라' 등에서 나왔다. 이용자가 명령어를 입력하면 응답을 아예 받지 못하거나 '동시 요청이 너무 많다'는 오류 메시지만 확인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챗오픈AI는 GPT 상태 페이지를 통해 "챗GPT와 API 전반에서 오류율 상승과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엔지니어팀이 문제 원인을 파악했으며 최대한 신속히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 기능은 복구된 상태다. 다만 음성모드 오류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오픈AI는 "음성모드 이슈도 신속히 복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챗GPT는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필수 업무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잡플래닛이 국내 직장인 762명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70.9%는 '거의 매일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챗GPT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업무는 글쓰기·요약이 40.1%로 가장 높았다. 아이디어 기획(28.4%), 코드 생성(24.8%)이 뒤를 이었다. 챗GPT 오류로 중국 생성형 AI 챗봇인 '딥시크'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매체 톰스가이드는 챗GPT 오류 발생 시각 딥시크 검색 수가 200만 건을 기록했다는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지난 30일간 하루 평균 약 14만9천 건에서 29만 건으로 급증 것으로 내다봤다. 톰스라이드는 "전 세계 사용자들이 프로젝트나 일상 업무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업무 환경에서 AI에 깊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례"라고 평했다.

2025.06.11 14:08김미정

넥슨, 프로축구 선수와 서포터즈가 함께하는 'eK리그 서포터즈컵 2025' 개최

넥슨코리아(공동대표 강대현·김정욱)는 'FC 온라인'에서 K리그 프로축구 선수와 각 구단 서포터즈가 함께 참여하는 'eK리그 서포터즈컵 2025'를 7월 14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넥슨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하며, 전북현대모터스, 포항스틸러스, 제주SK FC, 대전하나시티즌, 수원FC, 광주FC, 울산HD FC, 김천상무FC, 대구FC 등 K리그 9개 구단이 참가한다. 각 팀은 구단 소속 선수 1명과 서포터즈 2명으로 구성되며, 3인 1조로 경기에 나선다. 대표 선발은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각 구단을 통해 참가 접수가 진행되며, 이후 7월 5일부터 6일까지 구단별 시설이나 지역 PC방 등에서 선발전을 치른다. 최종 선발된 9개 팀은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각 구단의 '팀컬러' 선수진으로 본선을 치르게 된다. 본선 경기는 FC 온라인 공식 SOOP 채널과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4강 및 결승전은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개된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450만원과 넥슨캐시 300만원이 주어지며, 우승 서포터즈의 이름으로 해당 구단 유소년팀에 기부금 300만원이 전달된다. 2위 팀에는 상금 300만원과 넥슨캐시 150만원, 3위 팀에는 상금 150만원과 넥슨캐시 150만원이 수여된다. 대회 관련 상세 일정 및 장소 등은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2025.06.11 14:07강한결

다날, 베트남 대표 결제수단 '잘로페이' 국내 최초 도입

다날은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술 기업 VNG의 자회사 자이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베트남 대표 간편결제 수단인 '잘로페이'를 외국인 결제 서비스에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다날은 신한은행과 함께 운영 중인 '외국인 학비결제' 서비스에 잘로페이를 추가했다. 외국인 학비결제는 해외 유학생들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등록금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오는 7월부터 이용 가능한 잘로페이는 약 7천7백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와 연동돼 국내 유학생 중 두 번째로 많은 비율(26.8퍼센트)을 차지하는 베트남 국적 학생들의 이용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수도권 중심의 96개 국내 대학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페이팔, 위챗페이 등 주요 글로벌 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잘로페이 추가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대부분의 외국인 유학생을 커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국 대학으로의 확산이 기대된다. 다날은 또한, 방한하는 베트남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잘로페이를 활용한 QR 및 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국내 주요 관광지에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방한 베트남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시기 대비 129.3퍼센트, 전년 동기 대비 37.3퍼센트 증가했다. 국내에 거주 중인 베트남인은 약 30만 명에 달해, 향후 근로자 대상의 결제·송금 서비스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날과 자이온은 외국인 학비결제 및 베트남 근로자 급여 지급, 현지 잘로페이 결제 등에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다날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이미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날 진창용 사업부문 대표는 “잘로페이 도입은 외국인 학비결제의 범위와 편의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방한 관광객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결제 서비스 개발뿐 아니라, 고도화 중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자이온과의 협력 분야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11 13:56김한준

999원 닌텐도, 알고 보니 낚시…공정위, 테무에 과징금 철퇴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계 해외 직구 플랫폼 '테무(Temu)' 운영사인 엘리멘트리 이노베이션 프라이빗 리미티드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제재했다. 11일 공정위는 테무의 허위·기만적 광고 및 통신판매 관련 의무 위반 등 6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과징금 3억5천700만 원과 과태료 100만 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테무는 자사 웹사이트와 유튜브 광고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방식으로 쿠폰, 경품, 보상 조건 등을 알리거나, 플랫폼 운영자로서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999원에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할 수 있다고 광고하면서 당첨 가능성을 과장하거나, 보상 조건을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렵게 만든 점이 주요 위반 사항으로 지적됐다. 대표적으로 제한시간 내에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할인쿠폰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제한시간 내에 앱을 설치하여야만 쿠폰을 제공하는 것처럼 남은 시간을 초 단위로 기재하는 등 사실과 다르게 광고했다. 또한 앱 설치 유도형 프로모션에서 '무료 제공'처럼 보이게 광고한 경우, 실제로는 지인의 추천 횟수, 유효 추천 수 등의 조건이 복잡하게 숨겨져 있어 소비자가 실제로 혜택을 받기 어렵도록 설계된 점도 기만적 광고로 판단됐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해당 광고는 소비자의 상품 구매 결정 및 플랫폼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당 행위”라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테무가 사이버몰 운영자로서 의무적인 신원정보 및 이용약관 표기를 누락하고, 통신판매업자로서의 신고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신이 단순한 중개자인 사실을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고지하지 않은 점도 법 위반으로 지적됐다. 공정위는 이들 위반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하며, 일부는 자진시정이 이뤄졌더라도 위법 행위는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테무를 포함한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공정위는 또 다른 해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의 신원정보 미표시 및 통신판매업 미신고 등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e커머스 시장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해치는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테무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으며 그 결정을 존중한다.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변화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에게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현지 판매자들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저비용 유통 채널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5.06.11 12:00류승현

"한국형 우주망원경, 규모 크진 않아도 5년 내 구축 추진"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우주망원경을 갖출 때가 됐습니다. 대규모는 아니어도, 현재 5년 내 개발을 목표로 기획을 진행 중입니다." 박장현 한국천문연구원장은 지난 10일 취임 5개월 차를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장기비전 2070 ▲기관운영 방안 ▲주요예상 성과 등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장은 "50cm급 비축 자유곡면 삼 반사 광시야(보름달 약 100개를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는) 광학망원경인 'K-드리프트(DRIFT) 같은 류의 지상 망원경을 기반으로 개발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 50년에 대비해 한국천문연구원이 나아갈 비전 2070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했다. 미션은 '우주에 대한 근원적 의문에 과학으로 답한다'이다. 이를 위해 5대 미래 방향과 16개 도전 목표를 제시했다. 눈길을 끄는 주요 목표로는 우주 생명체 흔적이 있는 외계행성 지도 작성, 태양계내 생명현상 탐사, 기술문명 징후 탐색, 천문 우주 빅데이터 및 AI 생태계 선도 등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탑재 위성, 발사위해 NASA 이송 올해 주요 예상 성과로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4호기를 갖춘 서울대 평창 전파천문대 12일 개소를 먼저 꼽았다. 또 천문연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남반구 전천 탐사 LSST 프로그램도 올해 중하반기에는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개발한 반도체 등이 실릴 아르테미스 2호 탑재 큐브위성 'K-RadCUBE' 비행모델 미국 이송도 하반기 주요 성과로 예상했다. 이 큐브 위성은 지구 고궤도 상에서 분리 사출돼 근지구 방사선 환경을 관측할 예정이다.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분광 전천 탐사도 계속한다. 스피어엑스는 내년 말까지 총 4회에 걸쳐 전천 탐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천문연과 서울대 등 연구진이 150억 원을 투입해 이 사업에 참여 중이다. 또 칠레 엘 소스 천문대에 설치한 광학망원경 'K-DRIFT' 2대에서 나올 이미지를 하반기 공개한다. 이외에 중반기 NASA와 공동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의 협대역 필터 관측으로 얻은 태양 코로나 온도 및 속도 분포 영상을 중반기 발표한다. 관측소 무인화...연구과제 20개 수준으로 대폭축소 박 원장은 기관 경영 혁신과 관련해 6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광학, 전파, 우주 구분 방식으로 짜여져 있는 조직을 임무 기반의 메트릭스 구조로 전환한다. 주요사업과 수탁사업, 사업규모, 국가법, 국가계획, 특수 임무 등을 고려해 우주항공청과 상응한 체계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향후 10년 이내 구축 예정인 관측 인프라에 대해선 예산, 인력, 성과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정밀 분석에 들어간다. 관측소 등은 무인화나 원격 운영도 검토한다. 연구과제수도 오는 2026년까지 20여 개 수준으로 대폭 축소한다. 주요사업은 실질적인 중과제 중심 운영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외에 주요사업의 현재 예산 수준과 향후 예산 수요 규모의 격차 해소, 빅이슈 도전과 글로벌 주도권 확보, 성과확산 생태계 구축 등도 중점 추진한다. 박 원장은 "경영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 수월성과 한시적 TF 운영, 인건비 수권예산 확대 등을 실현할 계획"이라는 입장도 추가로 밝혔다. 경영 키워드로 창의성과 조화 강조 경영 키워드로는 창의성과 조화라는 단어를 꺼내놨다. 창의성은 개인 창의보다는 조직 문화적 창의성을 강조했다. 창의적 조직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조화는 오케스트라를 예로 들었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단원은 개별 실력도 뛰어나지만 남의 소리를 듣는 능력도 최고이기에, 최상을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과 조직의 조화는 최고 수준의 성과와 기관을 만들어 내는 기초적인 밑거름입니다." ◆ 박장현 원장 1963년생.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천문연에 들어가 우주천문연구부장과 우주위험감시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우주천문, 우주탑재체 개발, 우주위험 감시 등 우주항공청이 담당하고 있는 주요 임무와 정책분야에서 30여년 간 일했다.

2025.06.11 12:00박희범

환경공단, 13개 기업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임상준)은 최근 칠보산업·DYETEC 연구원 등 13개 기업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공단은 2025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대상사업을 공모해 6개 사업(6개 컨소시엄, 13개 기업)을 설치지원 사업과 타당성 조사지원 사업으로 선정했다. 설치 지원사업은 ▲캄보디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사업 ▲베트남 바이오매스 고체연료를 이용한 열에너지 공급사업이, 타당성 조사지원 사업은 ▲베트남 매립가스 발전사업 ▲베트남 플라스틱 폐기물 선별시설 운영사업이 선정됐다. 예비 타당성 조사지원 사업으로는 ▲말레이시아 바이오디젤 생산사업 ▲우즈베키스탄 사용후 배터리 및 태양광 모듈 기반 분산전원 구축사업이 선정됐다. 협약식에서는 다자투자보증기구(MIGA)와 한국표준협회가 기업 원활한 사업추진 지원을 위한 리스크 대응 보험제도와 국제표준기반 방법론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올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수행할 기업과 협력과 실질적 감축 실적 확보를 위한 실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지난 5월 말 개최된 국제감축 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현재 지원 중인 사업 2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국제감축 사업 사전 승인서를 발급했다. 환경공단 측은 앞으로 감축 실적이 발생하면 국내 이전 절차 등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차광명 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는 “국제감축사업은 기술과 자본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복합적이고 전략적인 과정”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책임감을 갖고 참여한 기업이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2025.06.11 11:46주문정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로 韓 재공략…플랫폼 생태계로 재탄생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의 '확장 출시'를 통해 한국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단순한 게임이 아닌 생태계 중심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다양한 한국형 콘텐츠와 협업 전략을 내세웠다. 에픽게임즈는 11일 서울 강남 안다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트나이트의 새로운 콘텐츠와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이번 발표를 보면 왜 '확장 출시'라는 말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에픽게임즈에게 포트나이트는 언리얼 엔진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낸 '아픈 손가락'이었다”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는 2009년 5월 한국에 첫 해외 지사를 설립했다. 이후 2010년 '언리얼 서밋'을 시작으로 한국 내 개발자 커뮤니티 기반을 넓혀왔다. 250명 규모였던 언리얼 서밋은 2024년 1만1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언리얼 페스트'로 성장했다. 박 대표는 “이처럼 내실에 집중한 방식이 언리얼 엔진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포트나이트도 마케팅 중심이 아닌, 생태계 기반 내실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포트나이트의 새로운 콘텐츠는 크게 두 축이다. 하나는 에픽이 직접 제작한 게임들로, 한국 시장에 맞춘 '레고 포트나이트' 시리즈와 FPS 신작 '발리스틱'이 대표적이다.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는 8인 생존·크래프팅 게임이며, '브릭 라이프'는 최대 52명이 즐기는 소셜 플레이 게임이다. '발리스틱'은 5 대 5 팀 기반의 1인칭 슈팅 게임으로, 전략과 팀워크를 강조하며 라운드 방식의 경쟁이 특징이다. 다른 한 축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생태계다. 2023년 출시된 언리얼 에디터 포 포트나이트(UEFN)를 통해 총 26만 개 이상의 콘텐츠가 제작됐고, 누적 플레이 시간은 112억 시간을 돌파했다. 박 대표는 “UEFN은 단순한 맵 편집기가 아닌 게임 제작 툴이며, 발리스틱도 일부 이 툴을 활용해 제작됐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도 다수 포함됐다. '릴로드'와 '빌드 제로'는 각각 리스폰 기능이 있는 빠른 템포의 배틀로얄, 건축 없이 전투만 가능한 모드로, 한국 유저 취향을 반영한 설계다. 여기에 랭크 모드도 전격 도입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도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 IP는 오는 27일부터 UEFN을 통해 제작 가능하며, 손흥민 선수는 21일 게임 내 등장 예정이다. 또한 아일릿, 지민, 엔하이픈의 음원 4종이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잼 트랙'으로 추가됐다. 국내 유저 접근성도 강화됐다. 넥슨 PC방과의 제휴로 전국 모든 넥슨 PC방에서 포트나이트 접속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유저를 위한 원스토어 다운로드도 지원된다. 질의응답에서 박 대표는 “과거에는 콘텐츠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금은 기술적 성숙도와 K-컬처 요소까지 더해져 전혀 다른 게임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언리얼 엔진처럼 포트나이트 생태계도 한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에릭 윌리엄슨 에픽게임즈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는 “궁극적인 목표는 플레이어와 크리에이터가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나누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UEFN을 통해 유저들이 현실적인 스타일부터 만화 같은 표현까지 다양한 창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게임 IP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제든 열려 있으며, 팬들의 요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행사와 이벤트 역시 준비 중으로, PC방 단위 파티·경쟁 이벤트, UEFN 활용 콘텐츠 제작 행사 등이 예고됐다. 박 대표는 끝으로 “포트나이트는 더 이상 베틀로얄 게임이 아니다”라며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브랜드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K-생태계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11:46강한결

SK AX, 사명 바꾼 후 잘 나가네…SAP 손잡고 AI로 글로벌 ERP 모델 개발 본격화

이달부터 사명을 바꾼 SK AX가 글로벌 기업인 SAP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 AX는 SAP와 함께 'AI 기반 글로벌 ERP 혁신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 AX 손건일 엔터프라이즈서비스부문장과 SAP 마노스 랩토폴로스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중부·동유럽(MEE) 지역 최고매출책임자(CRO, Chief Revenue Officer for APAC, EMEA&MEE)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행사에서 만나 전략적 협력에 합의했다. SK AX는 자사의 '최적화된(Customized) AI 기술'과 SAP의 '비즈니스 AI 역량'을 결합해 ERP 신규 도입 또는 업그레이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에 'AI ERP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기술 연계를 넘어 ERP라는 기업 핵심 시스템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실질적인 도입 효과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향후 AI 혁신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연동뿐만 아니라 구축·운영·SAP 비즈니스 스위트(Business Suite) 확산 전략까지 포함하는 전방위 협업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핵심은 ERP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거나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구조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정의하는 것이다. SK AX는 향후 SAP의 검증된 방법론인 표준 프로세스를 적용(Fit-to-Standard)하고, 클린 코어(Clean Core) 원칙을 반영한 SAP AI 임베디드(Embedded) 기반의 시스템을 구성한다. 여기에 SK AX가 자체 구현한 디지털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ERP는 단순한 기록·관리 도구에서 상황을 인지하고 분석하며 실행을 제안하는 '스마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된다. 고객 입장에서도 ERP는 더 이상 복잡하고 무거운 시스템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판단을 도와주는 유연한 업무 파트너로 체감될 수 있다. SK AX는 SAP와 협력해 국내 엔터프라이즈급 ERP 전환 프로젝트에 AI-파워드(Powered) ERP를 적용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실증한다. 이후 SK그룹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내외 산업군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일로 SK AX는 산업별 AI 구현 경험과 클라우드 기반 ERP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SAP는 글로벌 아키텍처 전략과 비즈니스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산 가능한 혁신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협업 과정에서 SK AX는 SAP의 글로벌 제품팀, 아키텍처팀, 프로젝트 전문가 등과 실시간 연계를 강화해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ERP 운영 방식에서도 새로운 접근이 시도된다. 양사는 ERP 운영 업무 일부를 AI가 수행하는 '쉐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 지원 시스템' 구현에도 협업할 예정이다. 기업 간 유사한 ERP 운영 영역을 AI가 자동 처리하도록 설계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유지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여러 계열사를 보유한 기업이나 다국적 사업 구조를 운영하는 기업에겐 AI 기반 쉐어드 서비스 지원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단일 기업을 위한 솔루션을 넘어 기업 집단 또는 협력 생태계 전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ERP 운영 모델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다. SAP 마노스 CRO는 "SK AX는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갖춘 한국시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SAP 비즈니스 AI 확장에 있어 중요한 협력자"라며 "이번 협력이 기업들의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AX 손건일 부문장은 "AI 기술을 ERP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데 있어 기술적 준비는 이미 끝났고 이제는 실제 고객 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파워드 ERP 모델을 SAP와 협업해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1 11:42장유미

롯데웰푸드, 돼지바 현지화해 인도 시장 노린다

롯데웰푸드가 K-아이스크림 'Krunch(크런치)'바로 인도 빙과 시장에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11일 회사는 지난 3월 인도 현지에 출시된 이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에 6천만 루피(약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크런치바는 롯데웰푸드의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 '돼지바'를 기반으로 현지화해 만든 제품이다. 요거트 베리, 초코 베리, 초코 바닐라 등 총 3종으로, 인도 최초로 4중 구조(쿠키 토핑, 초코 코팅, 아이스크림, 시럽)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요거트 베리 맛은 인도 시장에서 처음 시도된 맛으로, 복합적인 재료 조합이 돋보이는 K-푸드의 매력을 담아냈다. 현지 판매가는 60루피(약 1천원)로, 일반 아이스바보다 2~3배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실적은 과거 '월드콘' 출시 당시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이는 K-컬처 인지도와 맞물린 마케팅 전략의 효과라는 평가다. 실제 인도 소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뭄바이의 한 소비자는 “독특한 외형과 맛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고, 아마다바드에서는 “한 입에 여러 맛이 어우러져 놀라웠다”는 평이 나왔다. 이번 성과에는 현지 마케팅 전략도 한몫했다. 롯데웰푸드는 보도자료 배포는 물론 구자라트 주요 도시 4곳에서 옥외광고를 진행했고,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서 'Taste The 4D'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국 아이돌 스타일의 모델들이 춤을 추고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 등 K-컬처 감성을 반영했고, '맛있어', '안녕' 같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현지 젊은 층의 눈길을 끌었다. 인도는 3월부터 6월까지가 빙과 성수기로, 롯데웰푸드는 프리미엄 K-아이스크림 제품군으로 이 시기를 공략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노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도 빙과법인의 매출은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으며, 2월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17년 인도 빙과 1위 기업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인도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현재는 월드콘과 현지 전용 제품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 법인을 통합한 '통합 롯데 인디아' 출범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에서도 K-컬처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돼지바를 비롯한 메가 브랜드를 적극 도입해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1 11:35류승현

K-FAST 얼라이언스에 12개 기업 추가 참여

K-FAST 얼라이언스에 12개 회사가 추가로 참여하면서 총 34개 기업과 기관이 모인 단체가 됐다. 지난 4월 22개 기업과 기관으로 출범한 얼라이언스는 최근 NC AI, MBN, 제일기획 등이 추가로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11일 업계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1차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 얼라이언스는 K-FAST의 글로벌화과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업 구심점으로, 글로벌 OTT 중심의 미디어 환경 변화와 글로벌 FAST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국내 미디어 콘텐츠 업계의 위기 극복과 우리 미디어 주도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지난 5월 추경으로 확보한 신규 사업인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 80억원에 대한 지원 방향을 설명하고, 효과적인 K-FAST 글로벌 확산 촉진을 위한 산업계의 의견을 논의했다. 또한 K-FAST의 국제 교류 활성화 및 국내 수출기업 광고 매칭 등을 위한 '국제 FAST 컨퍼런스'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AI 더빙 품질관리 향상을 위한 협업 및 K-채널에 대한 현지 마케팅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강도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우리 기업들이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고 경쟁력 있는 유통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1 11:32박수형

김지섭 전 벤츠코리아 부사장, 북미 밴 영업·마케팅 총괄 맡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김지섭 현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이 오는 9월1일부로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밴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로 공식 취임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지섭 총괄은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밴 사업부 수장으로서,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메르세데스-벤츠 밴 판매 및 마케팅, 고객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은 메르세데스-벤츠 밴 부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지난해 글로벌 밴 판매량의 15%를 차지했다. 김 총괄은 지난 2023년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의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로 승진했을 당시 한국인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해외 주요 법인의 첫 '총괄급' 인사로 주목받았다. 그 이후 2년여 만에 북미 밴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로 이동한 것이다. 김지섭 신임 총괄은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입사 이후 20년 이상 한국, 독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중책을 맡아왔다. 세일즈, 애프터 세일즈,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부서에서 전문성을 두루 쌓아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탁월하고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객서비스 총괄 부사장 취임 이후, '한국품질만족지수' 조사에서 수입차 A/S 부문 1위 달성, 안성 물류센터 확장, 정기적인 고객 캠페인 실시 등 한국 수입차 시장 애프터 세일즈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독일 본사로 자리를 옮겨 해외시장관리 1본부장 역할을 수행하며 해외 주요 5개 지역의 시장 관리를 총괄했다. 2023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고객서비스 조직을 이끌며, 자동차 산업 전반의 변화 속에서도 미국 내 딜러 네트워크의 안정화와 신뢰 제고, 성과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 대표이사 사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는 “김지섭 총괄을 이 중요한 직책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그의 뛰어난 전문성과 입증된 리더십 역량이 북미 지역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이끌고, 딜러 파트너 및 고객의 만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2025.06.11 11:24김윤희

한국레노버, 기업용 AI PC '씽크센터M 6세대' 출시

한국레노버가 11일 기업 생산성 극대를 위한 초소형 AI PC '씽크센터M 6세대'를 국내 출시했다. 씽크센터M 6세대는 타이니, 소형(SFF), 타워형 등 총 3개 폼팩터로 출시되며 CPU와 GPU, 독립형 NPU 확장 카드를 조합해 일반 사무부터 AI 모델 훈련, 3D 설계,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씽크센터 M90q 6세대와 씽크센터 M70q 6세대는 부피 1리터 용량 크기로 설계돼 의료용, 기업, POS 등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씽크센터 M90q 6세대는 외부 모니터를 최대 6개 연결 가능하다. 씽크센터 M90s 6세대와 씽크센터 M70s 6세대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GPU와 DDR5 128GB 메모리로 온디바이스 AI 응용프로그램 구동이 가능하며 노트북과 데스크탑 간 협업을 지원하는 스마트 케이블(Smart Cable) 옵션 선택 시 제어 권한 공유, 데이터 전송, 화면 미러링 등의 작업을 한 층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씽크센터 M90t 6세대와 씽크센터 M70t 6세대는 타워형 데스크톱PC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외장 GPU를 이용한 시각 작업과 고부하 연산을 처리한다. 두 제품 모두 레이드(RAID) 구성으로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고 무결성 구성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온디바이스 기반 '레노버 AI 나우', 워크로드 기반 자원 분배와 성능 최적화를 실행하는 '레노버 AI 터보 엔진', 보안 솔루션 '씽크쉴드'와 인텔 v프로 관리 솔루션을 지원한다. 함께 출시된 씽크비전 T 시리즈 모니터 신제품은 최대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sRGB 색공간은 99% 지원한다. 콘텐츠에 따라 48Hz부터 120Hz까지 자동으로 화면 주사율이 조정되는 가변 주사율 기능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씽크센터 M 시리즈 데스크탑과 씽크비전 T 시리즈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규모의 비즈니스에서 AI 기반의 생산성과 창의성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11 11:20권봉석

1~4월 전기차 '양극재' 적재량 전년比 45.6% ↑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양극재 총 적재량은 약 67만1천8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25만1천100톤을 기록하며 28.2%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양극재 종류별로 살펴보면, 삼원계 양극재의 적재량은 29만4천4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롱바이와 LG화학이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선도했고, 리보신소재는 미드니켈향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5.9% 급성장하며 3위에 올랐다. 엘앤에프, 에코프로, 포스코 등 한국 주요 양극재 업체들도 각각 12.0%, 6.7%, 4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 7,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중국계 기업들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LFP 양극재는 37만7천400톤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78.2% 급증했고, 삼원계를 넘어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양극재 적재량 가운데 LFP가 차지하는 비중은 56.2%에 달해 과반을 넘어섰다. SNE리서치는 이런 성장이 중국이 주도한 공급망 독점 구조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LFP 시장의 폭발적인 확대가 중국 업체들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돼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중국 중심의 공급망 체계가 더욱 굳건해지는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2025.06.11 11:14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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