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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색 엔진 🔍 www.kr.g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9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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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정, UPU 관리이사회 이사국 선출…4년 임기

한국 우정이 내년부터 4년간 만국우편연합(UPU) 관리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8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UPU 총회'에서 실시된 선거를 통해 2026년부터 향후 4년 임기의 관리이사회(CA) 이사국으로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 관리이사회는 국제 우편정책과 규제, 조직·예산 등 UPU의 핵심 사안을 담당하는 의사결정 기구다. 이번 당선으로 한국 우정은 국제 우편제도의 주요 방향을 결정하는 논의에 참여하게 된다. 이사국 당선은 그간 한국우정이 국제무대에서 보여온 활동‧협력이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한국우정은 국제우편 거버넌스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우편서비스 발전에 필요한 기반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당선은 국제사회가 한국우정의 역량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우편정책 논의에 성실히 참여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편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0 14:19진성우

작년보다 카드 적게 썼다면, '상생페이백' 눈여겨보세요

정부가 작년 카드 평균 이용금액보다 올해 9~11월까지 월별 이용금액이 더 많다면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상생페이백'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간 신청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5부제로 운영되던 상생페이백 신청을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상생페이백 신청 대상은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 국민과 외국인으로 2024년에 신용·체크카드 실적이 있는 사람이다. 상생페이백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인인증 후 카드 소비실적 및 페이백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백 규모는 예를 들어 2024년 월 평균 카드소비액이 100만원이고 2025년 10월 카드소비액이 130만원인 경우 증가분 30만원의 20%인 6만원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소비실적에 잡히는 카드사는 국내 9개 카드사(KB국민·NH농협·우리·신한·삼성·BC·롯데·하나·현대카드) 및 29개 은행·증권사 등이다. 29개사로 BC카드 제휴업체 24개사(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SC제일은행, SH수협은행, 케이뱅크,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iM뱅크, 광주은행, 제주은행, 씨티은행,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DB증권,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협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우체국)와 KB국민카드 제휴 4개사(전북은행·카카오뱅크·한화투자증권·KB증권), 하나카드 제휴업체 토스뱅크다. 그렇지만 9~11월에 아무 곳에서 결제를 해 증가분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주의가 필요하다 백화점·아울렛·대형마트 등의 사용액은 2024년도 월 평균 사용액에서 제외되며, 올해 9~11월 월별 이용액에서도 이 같은 가맹점의 사용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즉, 정부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이라는 취지에 맞춰서 대기업 브랜드 프랜차이즈 직영점, 대형마트와 백화점·아울렛 등의 결제금액은 제외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 및 충전소(SK에너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S-OIL, E1) 에서 결제한 금액과 농협주유소 및 충전소 결제액도 실적에서 제외된다. 현금·계좌이체·간편결제(OO페이)·QR결제·상품권 등 카드 외 수단으로 결제한 경우, 소비 실적에 안잡힌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페이나 애플페이로 결제한 금액은 사용처 정보 식별이 가능하여 소비 실적에 포함된다. 소비쿠폰 사용액도 상생페이백 소비 실적에 들어가진 않지만,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복지·교육·육아 등을 위해 지원하는 각종 바우처 사용 실적은 상생페이백 소비 실적에 잡힌다. 배달도 만나서 결제하기나 가게 자체 단말기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소비 실적에서 제외된다. 택시·고속버스·기차 등의 교통 앱 또는 무인결제기 등을 통한 결제가 아니라면 소비 실적에 포함된다. 상생페이백 웹페이지 접속이 어려운 경우 평일 영업시간 중 전통시장상인회, 소상공인지원센터,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카드 결제를 일부 취소한 경우 해당 금액만큼은 소비 실적에 제외되며 이에 따라 지급된 페이백은 환수 대상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2025.09.20 10:46손희연

강남 법인차에서 전국 개인차로…20년새 바뀐 수입차

한국 수입차 시장이 20년 사이 법인차 중심에서 개인차로 옮겨갔다. 또 세단이 다수였던 과거와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같은 레저용차(RV) 중심으로 옮겨갔다. 수입차 브랜드와 차종의 증가로 점유율도 1.9%에서 18.3%로 증가했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03년에서 2025년 사이 국내에 판매하는 수입 승용차 브랜드는 16개에서 약 1.6배로 늘어난 26개로, 판매 모델 수 역시 170여종에서 520여 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차종 변화를 살펴보면 2003년 세단이 1만 6천171대로 해당 연도 전체 신규 등록 수입 승용차 1만 9천481대의 83.0%에 달했으나, 올해 8월 기준 42.8%로 크게 줄었다. 반면, 2003년 17.0%였던 RV는 올해 57.2%로 증가하며 절반을 넘겼다. 지역별 등록 비중과 구매 유형도 변화했다. 서울 지역의 등록 비중은 2003년 54.5%에서 2025년 14.5%로 크게 줄어든 반면 6배 이상 증가한 인천을 비롯해 지역 등록 비중은 일제히 확대됐다. 구매유형별로는 2003년 법인 등록이 56.3%, 개인 명의로 등록된 비중이 43.7%였으나, 지난달 기준 개인 등록 63.9%, 법인 등록 36.1%로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는 취득가가 8천만원 이상 법인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장착해야 하는 제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친환경 전환도 눈에 띄게 드러났다. 2003년에는 가솔린이 97.8%를 차지하던 수입 승용차 시장이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57.5%)와 전기차(27.8%)로 전체 신규 등록 차량의 85.3%를 차지하며 전동화 전환이 이뤄졌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승용차 친환경차 라인업은 올해 8월 기준 22개 브랜드, 320여개 모델에 달한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MHEV, 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이 해당된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컨버터블, 밴, 픽업같이 국내 브랜드에서는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차종을 지속 출시하며 차별화를 주도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컨버터블, 밴, 픽업 차종의 월평균 신규 등록 대수는 2003년 대비 각각 약 7배, 약 12배, 5배로 늘었다. 수입차 점유율 또한 2003년 1.9%에서 지난해 18.3% 상승하고 총등록대수 비중도 13.3%로 증가했다. 연간 신차 등록도 2003년 1만9천481대에서 지난해 26만3천288대로 13배 이상 늘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19만2천5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2025.09.20 09:00김재성

[이기자의 게임픽] 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 글로벌 출시 임박…액션-전략팬 겨냥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게임 '가디스오더'가 글로벌 출시를 앞둔 가운데, 액션과 전략 게임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신작 '가디스오더'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가디스오더'오는 24일 한국 포함 글로벌 지역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직접 조작의 손맛과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화려한 액션 연출과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를 앞세워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공개된 최고난도 전투 콘텐츠 '검은 균열' 신규 영상을 비롯해 액션 플레이가 돋보이는 다양한 프리뷰 영상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가디스오더' 전투의 중심에는 실시간 액션의 쾌감이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스킬 연계에 그치지 않고, 공격, 회피, 쳐내기 같은 세밀한 조작 요소를 더해 액션의 깊이와 전략성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보스 패턴을 읽고 타이밍을 공략하는 콘솔 감각의 전투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 이 게임의 플레이의 핵심은 전략적 기사 조합이다. '가디스오더'에는 ▲강력한 한방 공격의 '강습' ▲지속된 공격으로 피해를 누적시키는 '돌격' ▲적 약화와 아군 전투력 지원에 특화된 '전술' ▲브레이크 포인트를 손상시키는 '제압' ▲아군의 강화 및 회복을 담당하는 '지원'까지 총 다섯 가지 클래스가 존재한다. 각 기사는 고유 속성과 연대 효과를 지녀 보스의 약점과 시너지를 고려한 전략적 조합이 전투의 승패를 좌우한다. 여기에 독창적인 3인 태그 시스템 '링크 시스템'이 더해져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링크 게이지를 채운 뒤 캐릭터를 교체하면 퇴장한 캐릭터가 링크 상태로 남아 지원 공격을 펼치며, 세 캐릭터가 모두 링크된 상태에서 발동되는 궁극기 연계는 보스에게 압도적인 한 방을 퍼붓는 강력한 연출을 선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디스오더'는 성장의 보람과 도전의 긴장감을 모두 아우르는 깊이 있는 전투 콘텐츠를 제공한다. 핵심 파밍 던전인 '의뢰'에서는 성장 재료를 수집하고, 기믹, 보스, 속성 등 다양한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본격적인 고난도 콘텐츠에 도전하기 전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전술 훈련'도 마련됐다. 이용자는 단계별, 속성별로 구성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보상을 획득해 성장과 도전 욕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북부전선'은 매주 변경되는 월드 룰에 따라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콘텐츠다. 강력한 보스를 상대로 상위 성장 재료를 확보하고, 랭킹 경쟁의 긴장감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가장 도전적인 콘텐츠 '검은 균열'은 다수의 강력한 보스로 구성돼 치밀한 전략 운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지난 17일 새롭게 공개된 영상에는 긴장감 넘치는 전투 연출이 담기며 출시 전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이용자에게 새로운 액션 RPG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디스오더만의 전투 시스템과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24일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이 풍성한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9.20 09:00이도원

"극장 상영 종료 후 6개월 간 OTT 풀지마"...찬-반 논란↑

국회가 극장 상영 종료 후 6개월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개를 막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찬반 논란이 재가열되고 있다. 개정안 발의 전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과, 영화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을 통해 영화계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1인은 지난 12일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안했다. 이 개정안은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을 마친 뒤 최대 6개월이 지나야 OTT 등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입법 취지는 극장 보호에 초첨이 맞춰져 있지만, 실제로 영화 산업 전반의 활력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단순히 OTT로 공개 시점을 늦춘다고 해서 극장 관객이 늘어난다는 보장은 없다는 논리다. 업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법제화를 먼저 시도해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법으로 강제한다고 관객이 돌아올까?” '홀드백'이란 영화가 극장 개봉 뒤 OTT·주문형 비디오(VOD)·케이블 방송 등 타 유통 채널로 넘어갈 때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의 등장 이전 홀드백은 통상 10주 정도로 여겨졌으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해당 기간이 4주 이내로 축소됐다. 홀드백 원래 극장·IPTV·OTT 같은 유통 창구 사이에서 작품의 '가치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되는 장치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기간 자체보다 '언제 다음 창구로 넘길지'를 고려하며 콘텐츠의 생명주기와 수익구조를 설계해왔다. 특히 콘텐츠 소비 패턴이 OTT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지금, 업계에서는 홀드백을 법으로 묶는 것이 극장 회복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홀드백 법제화가 극장이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을 막아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사람들이 극장에 가지 않는 이유는 기간이 짧아서가 아니라 볼만한 영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콘텐츠 소비 방식이 바뀐 것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이를 인지하는 차원에서 보면 극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 영화는 극장에서 꼭 봐야 돼'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겸임교수도 법제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좋은 IP는 법과 상관없이 관객을 끌어온다”며 최근 극장에서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을 사례로 들었다. 또 유 교수는 “흥행하지 못한 작품까지 6개월간 강제로 묶어두면 오히려 추가 수익을 낼 기회조차 사라진다”면서 “홀드백은 본래 사업자가 작품 성격과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장치이지, 법으로 일괄 강제할 사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배급사 측 역시 홀드백 6개월 법제화에 강안 우려를 표했다. 배급사 A 대표는 “어느 플랫폼에 언제 영화를 팔지에 대한 여부는 개별 배급사의 영업 활동인데, 이를 법으로 강제한 사례는 없었다”며 “업계 배급사에 의견을 묻는 절차도 없이 발의된 점도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A 대표는 이번 개정안이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극장·OTT 간 홀드백'을 새롭게 신설하려는 성격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극장과 OTT 사이에 공식적인 홀드백 규정은 존재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법으로 이를 만들겠다는 시도는 다소 파격적”이라고 꼬집었다. “단기간 회복 어려우나, '홀드백 정상화' 시도할 가치는 충분” 극장가는 이번 홀드백 6개월 의무 법안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무너진 국내 영화산업의 유통구조를 일으킬 최소한의 장치여서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관객 급감 속 제작·배급사들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와 손잡았고 그 결과 콘텐츠 소비 패턴이 변화했다. 국내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2024년 연간 관객 수는 2억2천667만8천228명으로, 2019년 1억2천312만5천371명에 비해 45.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넷플릭스 한국 가입자는 약 400만명에서 80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이후 극장가와 OTT 시장의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린 셈이다. 영화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작 위축 ▲홀드백 붕괴로 인한 극장 수익 축소를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극장은 관객 수가 늘수록 수익이 투명하게 늘어나지만, 글로벌 OTT에 넘길 경우 제작·배급사가 추가 수익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도 지적된다. 극장 관계자 B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진 영화산업의 전통적인 유통구조가 무너졌다”며 “이를 신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홀드백은 극장만의 이익이 아닌, 제작·투자·배급 등 영화산업 전반을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라면서 “극장→IPTV·케이블TV→VOD→OTT→지상파로 이어지던 유통 구조가 무너진 만큼, 일정 기간 극장에서 수익을 보장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씨는 프랑스가 넷플릭스 진출 당시 홀드백을 법제화하며 자국 영화 투자와 회복을 이끌어낸 사례도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프랑스 정부는 기존 36개월이던 홀드백을 15개월로 절반 이상 단축하는 대신, 넷플릭스가 향후 3년간 연매출의 4%를 프랑스 및 유럽 영화 10편 이상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조치 이후 프랑스 극장 관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100%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해, 제도화된 홀드백과 투자 조건이 영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대표적 사례라는 설명이었다. B씨는 “홀드백만으로 단기간에 극장가를 살리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도 산업 회복을 위해 반드시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20 08:30진성우

레고 '라방' 이벤트 소비자 기만 논란…공정위,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레고코리아의 라이브방송 이벤트를 두고 소비자 기만 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결제 완료 후 증정품을 받지 못했다며 집단 신고를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레고코리아가 라이브방송 이벤트를 통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 소비자 집단 신고를 접수받아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코리아는 결제 완료 후 일방적으로 증정품 제공을 취소해 전자상거래법상 계약 성립을 무시했다는 지적과, 같은 시간대 구매자 간 증정품 제공 여부가 달라 형평성을 해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결제 완료 후 증정품을 받지 못했다며 한국소비자원과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1일 저녁 진행된 레고 블랙펄 라이브방송에서 비롯됐다. 레고코리아는 공지를 통해 정가 46만9천원 상당의 '캡틴 잭 스패로우의 해적선'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증정품으로 비매품인 '캡틴 잭 스패로우의 나침반'을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방송 시작 직후 주문이 폭주하면서 일부 구매자에게는 증정품이 누락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실제로 오후 8시 11분경 결제를 완료하고 구매확정 메일까지 받은 소비자들이 있었지만, 불과 10여 분 뒤 재고 부족을 이유로 증정품 취소 통보를 받았다. 같은 시간대 결제자 중 일부는 증정품을 받지 못한 반면, 이후 결제한 소비자는 정상 제공돼 형평성 논란이 커졌다. 더구나 안내문에는 '재고 소진 시 조기 종료'라는 문구만 있었을 뿐, 선착순 기준이 결제 완료 시점인지 재고 확정 시점인지 명확히 고지되지 않아 불투명한 운영이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이 같은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결국 소비자들의 집단 신고로 이어졌으며, 현재 해당 증정품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30만원 상당의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다. 공정위는 바로 이 점에서 회사가 표시광고법과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때 허위·과장·기만성, 소비자 오인 가능성, 공정한 거래 저해성 등 세 가지 요건을 종합 검토한다. 이번 사안 역시 이러한 법리 검토 과정에서 다뤄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이에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사전에 준비된 증정품 물량이 있었으나, 라이브방송 시작과 동시에 주문 폭주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일부 주문 건에 증정품이 누락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불편을 겪은 고객이 원할 경우 주문 취소가 가능하며, 고객센터에서 별도 안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매 취소 여부와 관계없이(9월 15일까지 취소 건에 한해) 동일 증정품인 '캡틴 잭 스패로우의 나침반'을 포함한 별도 혜택을 마련해 신속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는 "해당 증정품은 레고그룹 본사에서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으로, 물류 및 국내 배송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9.20 08:00류승현

"AI시대 효과적 보안 거버넌스 탐구"...'2025 정보보호교육 워크숍' 성료

SK텔레콤, 예스24 등 국내 기업 및 기관을 노린 침해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핵심 과제로 자리잡았다. AI 시대가 가져올 기회와 수반될 보안 위협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정보보호교육연구회와 보안거버넌스연구회(회장 김태성 충북대 교수)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1층 의원회의실에서 'AI 시대의 보안 거버넌스 및 스킬업 전략'을 주제로 '2025년 정보보호 교육 및 거버넌스 워크숍'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 이번 워크숍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 국내 정보보호 관련 기관 및 학계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 주요 프로그램은 ▲보안거버넌스 법제도 및 대응 전략 ▲정보보호 교육·훈련 사이버공격·방어 시나리오 경진대회 시상 ▲정보보호 전문인력 역량 측정 및 평가 ▲전사적 차원의 보안 거버넌스 현황 분석 및 전략 ▲정보보호 인력의 스킬업 현황 및 계획 등으로 구성됐다. 개회식에 앞서 기조강연을 한 법무법인 태평양 이상직 변호사는 'AI 시대 사이버보안 기본사회와 보안 강국을 위한 법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변호사는 "AI시대가 되면서 범죄목적 AI 활용 증가로 공격의 정교화, 대량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해킹 공격에 뚫리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피해 기업의 자체 보안력 만으로는 방어에 한계가 있다. 사이버 보안 없이 AI는 있을 수 없으며, 사이버 공격과 침해사고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사이버 보안도 '기본사회'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워크숍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태성 충북대 정보보호경영학과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대규모 보안사고의 근본 원인을 되짚어보고, 효과적인 보안 거버넌스 추진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며 "또한 정보보호 업무에 상용 AI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하며,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 향상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대신해 자리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용필 지역정보보호단장은 "이번 워크숍이 AI 시대의 보안 거버넌스 특화 전략이라는 시의 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같이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들어 통신사 해킹 사고, 금융권 해킹 사고 등 대형 침해사고가 발생하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 상의 서비스들에 대한 신뢰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사이버 보안의 핵심은 결국 리스크 관리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는 곧 의사결정 과정이며, 조직 내 거버넌스가 구성되고 관리체계가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김진수 수석부회장은 "최근 AI를 악용한 지능형 사이버 위험이 확산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과 거버넌스 체계 강화와 전문 인력은 필수적 과제가 됐다"며 "정보보호는 기술적 대안만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법 제도적 기반과 조직의 관리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실행할 인재의 역량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워크샵 개회식에서는 올해 2회차를 맞은 '정보보호 교육·훈련 사이버공격·방어 시나리오 경진대회(ATHENA 2025)'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정보보호 중요성을 알리고 우수 인재 발굴을 목표로 개최된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SAS 김성현 대표가 단체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개인 부문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라운드버드 김문선 대표가 수상했다.

2025.09.19 22:40김기찬

화웨이, AI 중심 업그레이드 싱허 지능형 네트워크 공개... 산업 전반 지능형 혁신 가속화 기대

상하이 2025년 9월 19일 /PRNewswire/ -- 화웨이가 '화웨이 커넥트 2025'(HUAWEI CONNECT 2025) 기간에 '싱허 지능형 네트워크: AI 시대의 지능형 연결성 구축'(Xinghe Intelligent Network: Shaping Intelligent Connectivity in the AI Era)을 주제로 데이터 통신 혁신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레온 왕(Leon Wang) 화웨이 데이터 통신 제품 라인 사장이 전면 업그레이드된 AI 중심 싱허(Xinghe) 지능형 네트워크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AI 중심 두뇌, AI 중심 연결, AI 중심 디바이스라는 3층 아키텍처가 특징으로 AI와 네트워크의 심층 통합이 빨라지도록 지원하는 능력이 있다. 또 제로 패킷 손실, 높은 처리량, 결정론적 저지연, 전 시나리오 제로 트러스트 보안 등 시나리오별로 다른 연결 서비스와 환경을 기업에게 제공해준다. AI 지원 네트워크, AI 기반 네트워크, AI 기반 보안이라는 원칙에 따라 산업을 불문하고 인텔리전스를 모두 다 활용한다. Leon Wang, President of Huawei's Data Communication Product Line, delivering a keynote speech AI의 등장으로 세상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바뀌고 있고 기업 운영도 크게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트워크에 대해 세 가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효율적인 컴퓨팅 성능 방출, 서비스 환경 보장, 알려지지 않은 위협 차단이 그것이다. 화웨이의 Xinghe Intelligent Network는 이에 대응해 AI 중심 3층 아키텍처를 채택, 네 가지 핵심 솔루션, 즉 Xinghe AI Campus, Xinghe Intelligent WAN, Xinghe AI Fabric 2.0, Xinghe AI Network Security을 완벽히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산업을 막론해 인텔리전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겠다는 포석이다. Xinghe AI Campus는 디지털 세계에서 물리적 세계로 보안을 확장하여 캠퍼스 전체를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특히, 작년에 출시된 화웨이의 Wi-Fi Shield와 무단 액세스 차단 기술은 무선 인터페이스와 엔드포인트 액세스 보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준다. 화웨이는 몰래 카메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몰래 카메라를 정확하게 찾아내 영업 비밀과 개인 정보를 상시 보호해 주는 스파이캠 감지 무선 액세스 포인트(AP)를 출시하기도 했다. 임원실이나 R&D 연구소, 기타 중요한 곳에 Wi-Fi 감지가 적용되면 센티미터 수준까지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되므로 사람의 존재가 정확히 확인되고 공간 보안도 완벽해진다. Xinghe AI Fabric 2.0은 범용 컴퓨팅과 AI 컴퓨팅을 지능적으로 보호하여 컴퓨팅 성능이 충분히 발휘되게 한다. 범용 컴퓨팅 시나리오에서는 스위치와 보안 디바이스가 통합 시뮬레이션되어 신규 서비스 출시 기간이 7일에서 5분으로 단축된다. 디바이스 하나가 20만이 넘는 서비스 흐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장애가 있다면 몇 초 안에 탐지를 할 수 있다. AI 컴퓨팅 시나리오에서는 화웨이의 자체 AI 센싱 및 통합 훈련-추론 스케줄링 엔진이 GPU의 훈련과 추론 역할을 신속하게 전환하여 컴퓨팅 활용률 100%와 추론 성능 10% 향상을 실현해 준다. 화웨이는 또 GPU 10만 개를 지원할 수 있는 4면 아키텍처도 출시했다. 2층 클러스터 네트워킹이 구비되어 기존 3층 설계에 대비 비용이 40% 덜 들고 AI 컴퓨팅 기반도 최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Xinghe Intelligent WAN은 고용량 통합 컴퓨팅 네트워크 서비스를 실현해 준다. 기업은 이를 통해 온디맨드 컴퓨팅이 가능하다. 지능형 기업 전용회선 서비스를 두 에디션(Basic과 Pro)으로 이용할 수 있고 무손실 Starnet 알고리즘과 Starnet 벡터 엔진을 활용하여 민감한 데이터를 온프레미스에 보관하면서도 장거리에서 패킷 손실 없이 전송을 하고 5% 미만이라는 컴퓨팅 효율 손실을 달성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융통성 있게 확장이 가능하며 데이터 보안과 컴퓨팅 활용 효율이 우수하다. Xinghe AI Network Security는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AI 제로 트러스트 보안이 가능하도록 'AI 대 AI'를 중시하는 솔루션이다. 화웨이는 전 세계 100곳가 넘는 클라우드 노드에서 막대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AI 보안 모델들을 폭넓게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해 95%라는 탐지율을 달성하였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AI 보안 모델들은 화웨이 내부 AI 코어(전용 컴퓨팅 성능)를 통해 로컬 방화벽에 통합된다. 이 기능은 바이러스 변종 언패킹용 에뮬레이터 엔진과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위협을 찾아내 차단한다. 또 AI를 통해 상시 자율 운영과 유지관리(O&M)가 가능한 네트워크 에이전트 Huawei NetMaster가 네트워크 중단 없는 안정적 연결을 약속한다. AP 배포 위치와 환경 간섭, 단말기 환경을 정확하게 탐지해낸다. 약한 커버리지나 높은 간섭과 같은 일반적인 Wi-Fi 문제가 감지되면 커버리지, 간섭 및 부하를 망라해 최적 솔루션을 계산하고 실행한다. 이렇게 하면 무선 장애의 80%가 자동으로 해결된다. 화웨이는 이번 서밋에서 칭화대학교, 북경대학교, 산둥대학교, iFLYTEK 등 업계 주요 고객과 이룩한 공동 혁신 성과를 공개하고, 선전 전력공급국(Shenzhen Power Supply Bureau), 선전 웰킨 학교(Shenzhen Welkin School), 중국 태평양 보험(그룹) 유한회사(China Pacific Insurance (Group) Co., Ltd.), 리조트 월드 센토사(Resorts World Sentosa)(싱가포르) 등 업계 선도기업들과 함께 하는 글로벌 쇼케이스도 발표했다. 이들 벤치마크 사례는 교육과 전력, 금융, 주요 기업 부문을 아우르며 글로벌 디지털과 지능형 혁신의 모범이 되고 있다. 화웨이는 "모두를 위한 AI, IP에 올인"라는 철학을 견지하는 가운데 싱허 지능형 네트워크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하여 AI 중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능형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아갈 방침이니다.

2025.09.19 22:10글로벌뉴스

피지컬AI 주제 '제5회 AI 인사이트 포럼' 성료

한국경영학회와 한국경영정보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5회 AI INSIGHTS FORUM: Physical AI'가 19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내외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AI가 로봇,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해 현실 세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피지컬AI(Physical AI)'의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며,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희동 한국경영학회장(이대 교수)이 개회사를 이동원 한국경영정보학회장(고려대 교수)가 환영사를 했다. 또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고철에 담은 생명, Physical AI'를,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가 'Wearable Robot in Healthcare'를, 류중희 RLWRLD 대표가 'AI Meets Humanoids: Opportunities in Robotics Foundation Models'를, 황성재 XYZ 대표가 'Physical AI in Retail - Human Robot Interaction Model+'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양희동 한국경영학회장은 피지컬AI가 제조업, 물류,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주도할 핵심 동력이라면서 "이번 포럼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고, 이동원 한국경영정보회장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피지컬AI 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학계와 산업 간 협력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피지컬AI는 '고철' 같은 하드웨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술이다. 오늘 발표에서 MIT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면서 "피지컬 AI를 탑재한 협동로봇을 강조했다. 제조 강국 한국의 데이터 자산의 활용이 중요하다. 산업계는 학계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격차를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자사의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가 환자의 보행 의지를 AI로 읽어 최적 재활을 돕는다면서 "하지 마비 환자를 위한 가정용 로봇 개발이 임박했다"고 짚었다. 이어 국방 협력으로 기술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로봇 산업이 매출 1위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규제 완화와 임상 데이터 공유가 필수다. 오늘 토론처럼, 헬스케어 MIS 시스템과의 연동이 비용 절감의 열쇠"라고 진단했다. 류중희 RLWRLD 대표는 "오늘 세션에서 한일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의 승부처를 강조했다. LLM처럼 인터넷 데이터가 아닌 실세계 데이터를 이해하는 모델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적응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글로벌 빅테크가 장악한 시장에서 한국이 앞서려면, 오픈소스 협력이 관건이다. 학계와의 공동 연구로 실용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황성재 XYZ 대표는 "퓨처플레이 파트너이자 XYZ CEO로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전문성을 바탕으로 리테일 로봇 모델을 개발 중이다. 오늘 발표에서 Model+가 고객 행동을 실시간 분석해 매출 증가를 이끌 사례를 공유했다"면서 "한국 리테일 산업이 물류 자동화로 전환하려면, 스타트업-대기업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 발명가로서의 경험으로, 수백 건 특허를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역설했다. 김호림 교수(한국경영정보학회 부회장, 동양대 AI빅데이터융합학과)는 "Physical AI는 제조업, 물류, 헬스케어, 농업 등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스마트시티와 생활 돌봄 로봇으로 사회적 편익을 증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노동 시장 변화와 AI 책임 소재 등 윤리적 대비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은 반도체·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강소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법제도 정비와 공론화가 더 치열해야 하며, 포럼이 부산·광주 등 지방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19 21:42방은주

노조 "쿠팡 택배노동자 추석 못 쉰다"...CPA "수천명 쉬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추석 연휴에 쿠팡 택배노동자들은 쉴 수 없다고 주장하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파트너스 연합회(CPA)가 “추석 연휴에도 수천명이 쉰다”고 반박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지난 18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 택배사는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시행하지만 쿠팡은 연중무휴 배송을 강행해 단 하루의 휴무 없이 추석 배송을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CPA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쿠팡CLS의 배송 구조는 전통적인 택배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별 기사 중심의 자율 스케줄 체계를 기반으로 명절 연휴에도 택배기사의 일정에 따라 하루에 수천명이 쉰다”고 반박했다. 이어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들은 업무 일수가 수입과 직결되는 구조로, 타 택배사 택배기사의 경우 긴 연휴로 인한 수입감소를 우려해 단기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쿠팡 택배기사들은 평일, 주말, 명절 등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하면서 개인 스케줄에 따라 휴무일을 조정해 쉴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CPA 관계자는 “다른 택배사 영업점들과 배송 운영 구조가 다름을 이해 못하고 쿠팡CLS 영업점 소속 택배기사의 강제성 있는 일방적인 휴무를 주장하는 것은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택배사들도 택배기사들의 지속 가능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특정 시기에만 쉬는 구조가 아닌 평소에도 휴식권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PA는 지난 8월 택배노조가 “쿠팡도 '택배 쉬는 날'에 동참하라”고 요구할 때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일률적 휴무는 택배기사의 일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는 CLS 물량을 위탁받아 배송하는 택배기사인 퀵플렉서도 동참했다. 인천캠프에서 배송하는 정모씨는 “CLS의 시스템은 휴무 사용의 자율성과 일정한 수입 보장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중소상공인 단체들도 일률적 휴무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는 “택배 산업은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혈류'와 같다”며 “모든 택배사가 동시에 쉬면 신선식품 폐기 등 피해가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CPA는 지난 7월 발표에서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조사 결과, 일반 택배사의 경우 주 6일 이상 근무하는 비율이 95% 이상인 반면 CPA 소속 영업점의 주간 기사 74.48%, 야간 기사 95.78%는 격주 5일 이하로 근무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9 19:12안희정

문체부, 웹툰 산업 현장 간담회 개최…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웹툰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웹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현세 작가를 비롯한 창작자들과 한국만화가협회, 만화웹툰협회총연합, 지역만화웹툰협단체연합 관계자, 그리고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레드아이스스튜디오, 디앤씨미디어 등 주요 플랫폼 및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웹툰 산업이 급격한 성장 이후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법 유통 근절, 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따른 창작 환경 변화 대응, 저작권 보호, 해외 진출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기되었다. 간담회에서는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불법 유통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해외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에 대한 빠른 차단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접속 차단 권한을 부여하고, 민사와 형사상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었다. 또한, 최근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국내 플랫폼 및 제작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와 더불어, 인공지능 기반 창작 환경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저작권 이슈와 제작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논의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최휘영 장관은 “웹툰은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케이-콘텐츠'의 전 세계적 확산을 견인하는 지식재산(IP)의 원천”이라며, “문체부는 현장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웹툰 종주국에 걸맞은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2025.09.19 18:38김한준

韓 패싱하는 구글 맵…네카오, 외국인 사용성 개선 '주력'

구글이 한국에는 데이터센터 설립을 외면하면서도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은 요구해 '한국 패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방한 외국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결제·예약·길찾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며 사용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영국에 50억 파운드(약 9조4천213억원)를 투자해 런던 인근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글 클라우드, 검색, 지도 등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 정부에는 지난 2년간 68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근거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요청하면서도, 지도 반출과 한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은 무관하다며 선을 그은 모습과는 대비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단독 결제 차단과 같은 맥락으로 지도에서도 한국만 예외 취급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방한 외국인의 불편 문제를 구글이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의 주된 이유로 들었던 만큼 국내 지도 서비스업체들은 외국인 사용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은 자사의 서비스 내에 길 찾기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결제 장벽' 낮춘 네이버, 방한 외국인도 원스톱으로 지도 사용 네이버는 지도를 통해 원스톱 생태계를 구성했으며, 2018년 평창올림픽이 열릴 때부터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일본어·중국어 총 4개국어 길찾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네이버지도에서 방문자 리뷰, 플레이스 필터에 대한 다국어 번역 지원을 시작했다.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번역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장소를 방문했던 사용자들의 '텍스트 리뷰'를 번역해준다. 지원 언어는 길찾기 기능과 같은 4개국어다. 이는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5개국 관광객들이 모두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가별 방한 관광객 수는 중국 253만명, 일본 162만명, 대만 86만명, 미국 73만명, 필리핀 31만명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네이버는 이달 중순 해외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를 지도와 연동된 네이버페이에 등록할 수 있게 해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장벽을 낮췄다. 원래 네이버페이에 가입하려면 한국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본인인증 단계를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장기 체류 외국인은 네이버페이에 가입할 수 있었으나, 단기체류 외국인은 사용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네이버는 카드를 통한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실명인증 없이 주문 예약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여기에 네이버는 비로컬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문화를 잘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비로컬 캠페인은 네이버지도를 통해 음식점, 카페, 쇼핑, 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장소를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되는 두 번째 비로컬 캠페인은 행사 지역을 확대하고 할인 쿠폰 등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서울 중심이었으나 이번에는 국제 행사가 개최되는 부산, 경주로 지역을 넓힌 것이다. 카톡 중심으로 외국인 '결집'…“언어 추가 방안 고려 중” 지도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묶은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연계시켰다. 카카오톡 예약이 카카오맵과 연동되고, 또 다시 카카오톡 예약에서 결제 기능도 제공하는 방식이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카카오맵이 통합 혜택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상품 할인 쿠폰 제공, 무료 증정 등 각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 정보를 카카오맵 안에 모았다. 카카오톡 내 예약을 통해 장소 예약에 이어 연동된 길찾기, 할인 정보, 결제까지 가능해진 셈이다. 카카오맵도 네이버와 같이 영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설정 언어를 영어로 선택하면 지도, 길찾기, 교통수단 등을 영어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맵은 아직 영어로만 외국어 서비스를 지원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언어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장기적인 맥락에서 언어도 좀 더 다양화하고 언어를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도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19 18:21박서린

셀렉트스타, 구글·MS와 'AI 신뢰성' 표준 논의…글로벌 리더십 '증명'

셀렉트스타가 자체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인공지능(AI) 신뢰성 표준을 정립한다. 셀렉트스타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2025)', 17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글로벌 스타트업 엑스포 2025(GSE 2025)'에 연이어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자체 개발한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을 국제 무대에 소개했다. 특히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GPA 사전 행사 '오픈소스 데이'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발표 세션을 맡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해 주목받았다. 발표자로 나선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는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어 벤치마크 데이터셋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기업의 챗봇 개발 시 ▲환각 현상 방지 ▲시스템 안전 기준 충족 ▲적절한 데이터 기반 답변 보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일본 오사카 'GSE 2025'에서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일본 및 해외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황 부대표는 유망 스타트업 피치 세션인 '딥 테크 스타트업 피치 이벤트' 무대에 올라 글로벌 투자자와 업계 리더들에게 셀렉트스타의 비전을 발표했다. 셀렉트스타의 국내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김세엽 대표는 지난 8일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데이터 분과위원으로 위촉돼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수립에 참여한다. 더불어 회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정예팀에도 합류해 모델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는 "AI 신뢰성과 개인정보보호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GPA와 GSE 참여를 통해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신뢰성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9 17:42조이환

수자원공사, AI·디지털트윈 물관리로 美 실리콘밸리 진출…기본협약 체결

수자원공사가 개발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인 디지털트윈 플랫폼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상륙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윤석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산타클라라 지역 물관리 공공기관인 밸리워터와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밸리워터는 구글·애플·엔비디아 등 빅테크가 밀집해 있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산타클라라 전역 약 220만명에게 용수를 공급하고, 10개 댐을 운영하며 홍수·가뭄 관리, 하천·지하수 관리를 담당하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공공기관이다. 수자원공사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산타클라라 지역은 건설된 지 100년이 가까운 노후 댐 관리와 반복되는 가뭄, 상수원 부족 등 복합적인 물 문제를 겪고 있는 데다. 첨단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냉방과 반도체 세척에 필요한 물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디지털트윈·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물관리 해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밸리 워터는 물관리 난제를 해결할 파트너로 수자원공사를 선택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지에 있는 세계 유수 디지털트윈 전문기업의 사업 제안도 있었지만, 한국형 디지털트윈 물관리 모델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수자원공사가 물재해 등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구축하고 지난 5년간 5대강 유역에서 실증하며 쌓은 운영 노하우가 경쟁우위로 작용했다. 특히, AI 정수장으로 2024년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등대상을 수상하고 사우디·일본에 댐관리 디지털트윈을 수출하며 세계시장에서 입증한 역량도 파트너십에 힘을 보탰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밸리워터와 계약조건과 기술협력 범위를 구체화하고, 사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되면 밸리 워터가 관리하는 댐뿐 아니라 정수장·관로·지하수 시설까지 실제 물 환경을 가상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구현한다. 강우량·하천 수위·댐 운영현황 등 유역 내 모든 물관리 요소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분석하고 스마트 용수 생산과 배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리타 찬 밸리워터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수자원공사로부터 물관리에 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사업 의지를 밝혔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의 AI와 디지털 기반 물관리 해법이 글로벌 혁신의 심장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것은 글로벌 물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국내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확대하고 디지털트윈과 AI를 결합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고도화해 AI 3대 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9 17:38주문정

로봇 손끝에서 일상까지...韓대표 로봇기업, '피지컬 AI' 미래 그렸다

로봇의 진화는 더 이상 공상과학의 언어가 아니다. 정교한 손과 힘 있는 다리, 사고하는 머리, 그리고 삶에 스며든 서비스가 만나며 새로운 시대의 기술 서사가 '피지컬 인공지능(AI)'이라는 이름으로 쓰여지고 있다. 1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AI 인사이트 포럼: 피지컬 AI'에는 한국 로봇 업계를 이끄는 주요 플레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로보티즈와 엔젤로보틱스, 리얼월드, 엑스와이지 등 4개 기업 대표들은 각자의 무기를 공개하며 로봇 산업의 미래를 논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에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로봇 손을 전격 공개했다.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답게 손가락 관절 하나하나를 움직일 수 있는 소형 구동기를 직접 설계·제작했고, 이를 통해 20자유도·14자유도 로봇 핸드를 구현했다. 김 대표는 "로봇의 진정한 부가가치는 걷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손으로 사물을 쥐고 다루는 매니퓰레이션 능력에 있다"며 "며칠 전 완성된 로봇 손을 오픈AI 등 일부 고객사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로봇 시장이 '손재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의 산업·의료적 가치를 강조했다. 회사는 주로 재활 의료, 산업 안전, 국방 분야에 다리 중심 로봇을 공급해 왔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보험 적용의 벽에 막혀 있다. 그는 "아직 의료보험 제도에 포함되지 않아 해외 매출 비중이 크다"며 "미국·유럽 인증을 진행 중이고 중동 등에서도 수요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공·사보험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로봇 학습의 본질적 난제를 짚었다. 그는 "두 발로 걷는 건 시연이 가능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건 손재주"라며 '4D+ 모션 캡처' 방식을 소개했다. 사람의 손 움직임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 함께 기록해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기법이다. 류 대표는 "테슬라 옵티머스가 6자유도 손으로는 공장 노동을 대체할 수 없다"며 "우리는 15자유도 이상의 손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지능을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도 풀지 못한 숙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선언이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로봇이 이미 일상에 스며든 사례를 내놓았다. 자사 커피 로봇 '바리스'는 매장에서 17초에 한 잔꼴로 커피를 판매하며, 판매 데이터와 고객 반응을 동시에 축적하고 있다. 황 대표는 "로봇 판매만으로는 수익률이 줄 수밖에 없다"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로 지속적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테일부터 오피스, 홈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리테일 현장이야말로 피지컬 AI가 실전에서 검증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고 강조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하드웨어의 한계를 넘어 데이터와 AI 결합이 피지컬 AI의 본질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김병수 대표는 "핵심 인력이 AI로 쏠리면서 기계·전자 기반 기술 인력이 부족하다"며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성재 대표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 체화 센터와 GPU 인프라 같은 기반 시설 지원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2025.09.19 17:33신영빈

기원테크·하이퍼엑셀·정원엔시스, 차세대 AI 생태계 구축 힘 모은다

국제표준 이메일 보안 전문기업 기원테크(대표 김동철)가 생성 AI 가속 반도체 전문기업 하이퍼엑셀, IT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 정원엔시스와 차세대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3자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원테크의 생성형 AI 기반 민원 분석 솔루션 '민원e'를 중심으로, 하이퍼엑셀의 거대언어모델(LLM) 특화 반도체 LPU를 적용해 GPU+LPU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에 정원엔시스의 공공부문 총판 역량을 더해 대규모 음성 및 텍스트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완성하고, 공공 민원처리 시장에서 기술 혁신과 공급망 확산을 동시에 추진한다. 하이퍼엑셀은 2023년 설립된 생성 AI 가속 반도체 및 서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LLM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LPU(LLM Processing Unit)를 개발하고 있다. LPU는 GPU 대비 10배 이상 높은 가격 대비 성능과 5배 수준의 전력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AI 반도체다. 정원엔시스는 1978년부터 IT사업을 시작한 기업으로, 시스템 인프라 구축부터 통합, 마이그레이션까지 IT 컨설팅 능력과 기술 지원 노하우를 보유한 IT 전문기업이다. 한국휴렛팩커드의 총판으로서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납품하며, 최근 238억원 규모의 국가AI사업용 인프라장비 공급계약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3사 협력을 통해 구축되는 GPU+LPU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GPU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대규모 음성 상담 데이터와 텍스트 데이터의 동시 고속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하이퍼엑셀의 LPU가 LLM 추론 작업을 담당하고, GPU가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를 처리함으로써 전체 시스템의 처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면서도 전력 효율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원테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최적화 솔루션 제공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하이퍼엑셀의 LPU 기반 플랫폼에서 '민원e'가 최적화되어 구동됨으로써 기존 대비 처리 속도는 30~50% 향상되고, 운영 비용도 크게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LPU는 LLM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차세대 AI 반도체로, 민원e와 같은 실제 공공 서비스에 적용돼 그 가치를 입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산 AI 반도체 기술의 우수성을 실증하고, 공공 분야 AI 전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덕희 정원엔시스 대표는 "설립 이후 축적한 IT 인프라 구축 노하우와 최근의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AI 솔루션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국내 기술 기반의 완전 자립형 AI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공공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철 기원테크 대표는 "이번 3자 협력은 국제표준 기반 기술력과 국산 AI 반도체의 만남으로 진정한 의미의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계기"라며서 "민원e가 공공 서비스 혁신의 새로운 표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9.19 17:05백봉삼

한국 AI 생태계 '한 눈에'…정부·민간 실력자 모인다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AI 3대 강국(G3)' 도약을 향한 비전을 공유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AI 주간 공식 페스티벌, AI 페스타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178개 기업이 참여해 480개 부스 규모로 열리며, 글로벌 빅테크부터 국내 대표 기업, AI 스타트업까지 대거 참여한다.(☞ AI페스타 바로 가기) 올해는 특히 정부 산하기관들이 직접 전시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뿐 아니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지역 혁신 거점 기관들도 함께 부스를 마련해 민간 기업과 참관객을 맞이한다. 이는 단순한 연구성과 홍보를 넘어, 공공과 민간이 함께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테크노파크 ▲전남바이오진흥원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차세대 연구시험망 KOREN을 LED 모니터로 소개한다. KOREN은 최대 2.8Tbps 속도를 무료로 제공하며, 산학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광대역·고품질 인프라다. 이번 전시를 통해 TTA는 한국이 보유한 초고속 네트워크 역량을 알리고, 차세대 서비스 실험 환경을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핵심은 UNIVA AI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음성, 텍스트, 이미지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솔루션으로, 자연어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 통합과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AI 기반 금융 상담 키오스크를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실시간 음성 인식을 활용한 다국어 상담,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안전한 결제와 송금 시연이 진행된다. TTA는 이번 부스를 통해 네트워크와 AI, 블록체인을 아우르는 종합 기술 역량을 공개한다. 정보통신(ICT) 분야 연구개발(R&D) 분야 총괄기관인 IITP는 다양한 인재양성 콘텐츠를 선보인다. IITP는 AI사이언티급 고급 AI인재부터 실무형 AI인재와 융합형 AI인재를 비롯해 대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여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안 전문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능형 CCTV와 생체인식 시스템 등 물리보안 인증제품을 전시한다. 물리보안제품 성능시험·인증제도를 소개하며, 지능형 CCTV 이벤트 시연과 생체인식 시스템 체험을 통해 보안 기술의 신뢰성과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부스는 AI 시대에 요구되는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며, 공공 보안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전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25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정책을 소개하고, 실제 체험을 통해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접근성 개선 사례를 보여준다. 이번 참가를 통해 NIA는 디지털 포용을 실현하는 공공서비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비접촉 홀로그램 기술 시연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공중에서 손끝으로 화면을 조작하는 초실감 인터랙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실감형 인터페이스 개발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ETRI가 미래형 인터랙션 기술을 이끄는 기관임을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전문가 보조 AI 서비스를 소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개발한 이 서비스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법률, 미디어, 의료 등 전문 영역에서 업무를 지원한다. 전문성 보완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겨냥한 이번 전시는 AI 활용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알린다. AI와 양자 기술을 융합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국가 전략기술 육성과 스타트업 생태계 간의 연결을 강조한다. KIST는 이번 참여를 통해 AI+양자 분야에서 연구와 창업이 동시에 성장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도 부스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Agentic AI 기반 관제–로봇–장비 자율 협업형 인명 구조 플랫폼을 공개한다. 재난 현장에서 로봇과 장비가 스스로 협업하며 인명을 구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로,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이를 통해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이 안전과 구조 분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과학기술원도 전시에 참여한다. 정밀하고 접촉이 많은(contact-rich) 로봇 작업 수행을 위한 이미지·힘 데이터 수집 연구 성과와 로봇 AI 모델 데모가 공개된다. 실제 데모를 통해 정밀 제어와 학습 기반 기술의 진전을 보여주며, 로봇과 AI 융합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광주과학기술원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역 혁신 기관들의 참여도 돋보인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일과 휴가를 결합한 '휴앤워크 워케이션'을 소개한다. 부산 서구에서 새롭게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근무와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모델로, 지방 도시가 디지털 노마드 문화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기업 데이터 활용과 성과 확산 사례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이 데이터 중심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전시 현장에서 제시할 계획이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전라남도의 미래 전략산업을 선도하는 바이오 전문기관으로서, 생물의약품과 바이오소재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활동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바이오와 AI의 접점을 조명하며, 지역 기반 바이오산업이 국가 전략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터 원격 터미널을 공개한다. 관람객은 IQM QPU와 D-Wave 어닐러를 활용한 연산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팅이 연구실 단계를 넘어 실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학 산학협력이 최첨단 기술 확산의 거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산하기관들의 참여는 단순한 연구 성과 전시를 넘어, 산업 현장과 연구 현장, 지역 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AI 생태계의 단면을 보여준다. 정부와 민간이 나란히 'AI페스타 2025' 무대에 선 이번 행사는 기술 협력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현장이자 향후 민관 협력 네트워크 확대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9.19 17:01정진성

'지속가능항공유 혼합의무화제도 로드맵' 마련…2035년 혼합비율 7~10%

2027년부터 국내 출발 항공편은 지속가능항공유(SAF)를 1% 이상 혼합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19일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정유·항공업계,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항공 탄소중립 선도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SAF 혼합 의무화제도 로드맵'을 공동 발표하고, 'SAF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 2023년 11월 '2050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해 SAF를 사용해 2030년까지 국제항공 부문 탄소배출량을 5%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EU와 영국은 SAF 혼합의무화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국토부와 산업부 공동으로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한 이후 현재 9개의 국적항공사가 일부 단거리 노선에 국산 SAF를 1% 혼합급유해 운항 중이다. 올해는 한걸음 더 나아가 국토부·산업부, 항공·정유업계, 유관기관·전문가 등이 참여해 연도별 SAF 혼합의무비율과 종합적인 지원방안 등을 담은 'SAF 혼합의무화제도 로드맵'을 마련했다. 2027년부터 SAF 혼합의무비율을 1%로 정해 시행하고 2030년에는 3~5%, 2035년에는 7~10%의 범위에서 국내 생산능력, 해외 의무 수준, 글로벌 시장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2030년 목표는 2026년에, 2031년~2035년 목표는 2029년에 확정할 계획이다. 2027년 SAF 혼합의무비율에 따른 공급의무 대상은 항공유 공급자인 석유정제업자·석유수출입업자이며, 연간 국내 공항의 국제선 항공유 공급량 대비 연간 국내 SAF 공급량을 기준으로 의무 이행을 인정한다. 한편, 항공사 급유의무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혼합의무 미이행시 과징금 부과는 일정기간 유예할 계획이다. 과징금은 해당연도 평균 거래가격의 100분의 150을 곱한 금액의 범위에서 부과한다. 또 유연성 제도를 도입해 전체 이행량의 20% 수준을 최대 3년까지 이월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인정되면 의무비율을 하향할 수 있는 조정제도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은 연간 급유량의 90% 이상을 출발 공항에서 SAF가 혼합된 항공유을 급유해야 한다. 다만, 급유의무 이행실적 관리 시스템을 2027년까지 구축해 2028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하고 국제적 공감대 형성 등을 거쳐 2028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급유의무 미이행에 따른 과징금 부과는 1년 유예한다. 급유의무 제도 도입 시 신생 항공사는 3년간 적용을 유예하고, 안전상 이유 또는 불가피한 사유로 인한 급유의무량을 미충족할 때는 의무적용에서 제외하며, 유연성 제도를 통해 전체 이행량의 20% 범위 내에서 최대 3년까지 이월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바이오 기반 SAF의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지속 지원하고, 향후 재생합성 SAF 등 차세대 생산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지원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SAF 신규투자에 대해 정책금융을 통한 지원을 검토해 나가고, SAF 주요 원료의 경제안보품목 지정을 추진해 시설투자·원료 구매 자금 등을 지원한다. 안정적 원료 확보 차원에서 미세조류 등 신원료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FTA 미양허 바이오 원료에 대한 국내 수입관세 양허도 추진한다. 한편, 글로벌 바이오원료 지도 제작 등을 통해 원료 공급망 구축도 지원해 나간다. 2027년까지 석유관리원 내 석유대체연료센터를 설치해 전담지원조직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SAF 생산 과정에서 함께 나오는 납사·디젤 등 바이오 연산품이 가격 손실 없이 판매될 수 있도록 현재의 지속가능성 국제인증기준(EU·CORSIA 등 다원화)이 상호 호환될 수 있도록 ICAO 제42차 총회에서 제도 개선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또 SAF 혼합의무비율을 초과해 급유·운항하는 국적항공사에 대해서는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 시 가점을 1점에서 3.5점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SAF 사용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SAF 추가비용에 따른 항공업계의 경영부담 최소화를 위해 SAF를 혼합급유해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지원 중인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을 2027년부터는 항공사에 직접 보조금 형태로 전환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승객이 운임 외에 자발적으로 SAF 기여금을 내면 항공사는 라운지 이용과 선호 좌석(비상구·통로 등) 배정과 같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SAF 관련 기념품을 나눠 주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로드맵의 차질없는 이행을 뒷받침 하기 위해 'SAF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국토부·산업부와 간사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석유관리원, 항공·정유업계를 대표하는 항공·석유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원주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SAF 혼합의무제도 도입은 기후위기 대응과 동시에 항공유 수출 1위 경쟁력의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라며 “정부는 민관 협력으로 SAF 생산역량을 조속히 확충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SAF 로드맵' 마련을 통해 국제항공 탄소중립의 서막을 열었다”며 “국토부는 SAF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실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가능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9.19 15:54주문정

"우주 쓰레기, 이온 엔진 배기가스로 쓸어버린다" [우주로 간다]

지구 저궤도에 쌓여 있는 1만4천 개 가량의 우주 쓰레기를 밀어내는 새로운 방법이 제안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현재 궤도에는 너트나 볼트 같은 작은 파편부터 로켓 추진체, 버려진 위성까지 다양한 우주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 이런 우주 쓰레기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위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로 ISS는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파편을 피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회피 기동을 수행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팔이나 그물 등으로 포획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하지만, 우주 쓰레기가 불규칙하게 회전하기 때문에 우주선이 휘말릴 위험이 크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우주 쓰레기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 비접촉 방식이 더 안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우주선 이온 엔진의 배기가스를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밀어내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방법이 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온 엔진은 우주선을 전진시키도록 설계돼 있어 엔진의 플라즈마 배기가스를 발사하면 위성이 오히려 쓰레기에서 멀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양방향 플라즈마 추력기 개발 일본 도호쿠 대학교 연구진은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놨다. 위성에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는 두 개의 배기구를 장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양쪽에서 나온 추진력이 서로 상쇄돼 위성은 궤도를 유지한 채 우주 쓰레기를 제거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달 말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됐다. 도호쿠 대학 카즈노리 타카하시는 이 시스템을 '양방향 플라즈마 방출형 무전극 플라즈마 추진기'라고 이름 붙였다. 일반적인 이온 엔진은 비활성 기체를 이온화해 플라즈마를 만든 뒤 전자기장으로 가속해 추진력을 얻는다. 반면 다카하시의 시스템은 플라즈마가 자기장 선을 따라 양쪽으로 흘러 양방향 방출이 가능하다. 더 강한 추진력 위한 '자기 커프스 장착' 현재 이온 엔진의 추력은 화학 로켓에 비해 작은 상태다. 예를 들어 지름 1m, 질량 1톤의 우주 쓰레기를 100일 안에 궤도에서 이탈시키려면 30밀리뉴턴(mN)의 추력을 지속적으로 가해야 한다. 이는 일본항공우주국(JAXA)의 소행성 류구 탐사선 하야부사2에 탑재된 이온 엔진의 추력보다도 강하다. 하야부사2는 태양 전지판에서 생산된 300~500와트(W)의 전력으로 10mN의 추력을 달성했다. 다카하시의 양방향 시스템은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해야 하며, “최소 수 킬로와트(kW) 정도는 돼야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는 시스템의 출력을 높이기 위해 일종의 '자기 빨대' 역할을 하는 '자기 커스프(magnetic cusp)'를 도입했다. 이 구조는 플라즈마가 벽에 닿지 않도록 유도해 손실을 줄이고 더 많은 플라즈마를 원하는 방향으로 내보낼 수 있다. 그는 "커스프의 특정 형태가 플라즈마를 벽으로부터 기하학적으로 분리하여 플라즈마 손실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실제 우주 환경을 모방한 대형 진공관 실험에서 “이 구조를 통해 25mN의 출력을 달성해 이전 실험보다 3배나 높은 출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5.09.19 15:37이정현

韓 제조기업 AI 도입률 겨우 이 정도?…정부, 10조 투자로 40% 목표 달성 가속

정부가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팩토리' 전환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대전 카이스트 AI 팩토리 랩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포스코,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제조기업과 과기정통부 및 기재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AI 기반 제조공정 혁신을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규정했다. 현재 5% 미만인 제조기업의 AI 도입률을 오는 2030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규모 지원책 역시 약속했다. AI 팩토리 선도사업 공장을 오는 2030년까지 500개로 대폭 늘리고 시중은행과 협력해 최대 10조원 규모의 전용 보험상품과 2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예산과 세제 지원도 강화한다. 내년 스마트공장 구축·확산 지원 예산을 올해 2천361억원에서 4천366억원으로 84.9% 대폭 확대한다. 또 중소기업 및 스마트공장 관련 사업용 자산에 대한 50% 가속상각 제도를 신설한다. 핵심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정부는 AI 팩토리 특화모델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초정밀 거대행동모델(LAM) 기술 개발에 내년까지 각각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제조공정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포스코는 AI를 활용해 제선공정의 연·원료 투입 비율을 최적화하고 스마트 고로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 '청년 주간'을 맞아 간담회에는 카이스트의 청년 연구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AI 연구에 마음껏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AI 및 AI전환(AX) 대학원을 19개교에서 24개교로 늘리고 생성형 AI 선도 연구과제를 확대해 고급인재 1만1천 명을 양성하겠다고 화답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기반 제조공정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에 AI 기술을 결합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19 15:30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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