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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 '한+노르딕 혁신의 날' 초청 발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북유럽 4개국 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2025 한+노르딕 혁신의 날' 보건 세션에 초청 연사로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의료기술 혁신의 가속화: 진단 및 치료의 발전 방향' 세미나 연단에 섰다. 조 대표는 효율적이고 포괄적인 환자 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과 의료 생태계 융합의 잠재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웨어러블 기술이 의료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기존 치료 체계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고령층과 장애인의 일상 속 보행과 움직임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의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공공 보건과 산업 현장에서의 기술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사람 움직임을 돕는 기술은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의료·보건 분야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해법"이라며 "기술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공공 협력과 국제 네트워크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회복력 있는 사회'를 위한 의료 기술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한국과 북유럽 정부기관, 의료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민관협력 모델, 디지털 헬스 기술, 글로벌 및 로컬 파트너십 구축 전략 등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의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의료, 공공 보건, 국방 산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실제 사용 기반을 넓혀가며 웨어러블 로봇의 일상적 활용 가능성을 현실화해 나가고 있다.

2025.05.15 13:45신영빈

삼성전자, '라이즈' 정규앨범 제작 참여...K팝 정조준

삼성전자는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라이즈의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ODYSSEY)'의 프리미어 영상과 관련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라이즈는 2023년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보이 그룹이다. 청춘 성장 스토리를 경쾌하게 해석한 곡들로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첫 공개된 프리미어 영상은 40분 분량으로 이달 19일 발매될 오디세이 앨범에 수록된 10곡의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함께 성장(Rise)하고 꿈을 실현(Realize)한다'는 라이즈의 비전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전 세계로 펼치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협업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디세이 프리미어 영상에서는 라이즈 멤버들의 성장 스토리 속에 갤럭시 S25 울트라, 갤럭시 링 등 최신 모바일 제품에서 뮤직프레임,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까지 다양한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라이즈 멤버들이 갤럭시 AI의 주요 기능을 직접 소개하는 숏폼 영상도 라이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2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미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부사장은 "라이즈가 삼성전자의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함께 꿈을 실현한다'는 긍정 메시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삼성전자 역시 다양한 AI 제품과 기술을 통해 고객 모두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다양한 고객들에게 제품 이상의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05.15 13:40신영빈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부문 신설…초대 대표에 최인혁 전 COO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인도, 스페인 등 신흥 시장 개척과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위해 CEO 직속의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오는 19일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초대 부문 대표로는 최인혁 전 네이버 COO가 내정됐다. 테크비즈니스 부문은 네이버가 그간 상대적으로 집중하지 못했던 지역인 인도와 스페인 등을 중심으로 기술과 비즈니스를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동시에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전략적 기술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인혁 내정자는 네이버 창립 초기부터 개발 경영진으로 합류해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운영, 비즈니스, 경영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검색 서비스 강화, 광고 상품 개발, 신규 사업 기획, 국내외 기술 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낸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시장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최수연 대표 2기' 출범과 함께 'On-Service AI' 전략을 중심으로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에서의 신사업 확장을 핵심 과제로 삼고, 이에 부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B2G 역량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사업' 부문(대표 채선주), 북미 시장을 겨냥한 C2C 플랫폼 및 스타트업 투자 중심의 '전략투자' 부문(대표 김남선)을 각각 출범시킨 바 있다. 이번 '테크비즈니스' 부문까지 더해지면서, 네이버는 전략사업·전략투자·테크비즈니스 등 총 3개 신설 부문을 축으로 글로벌 확장과 산업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2025.05.15 13:36안희정

기상청 날씨예보, 더 세밀해지고 더 꼼꼼해진다

기상청은 기존 12km 격자간격보다 상세해진 8km 격자간격의 고행상도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Korean Integrated Model)을 14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수치예보모델은 대기 상태와 움직임을 슈퍼컴퓨터로 계산해 미래 날씨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전 세계 기상을 예측하는 전지구수치예보모델로, 기상청이 2019년 세계 9번째로 자체 개발해 2020년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기상청은 그간 예측 강수량 계산 과정(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입력하는 기상관측 자료를 확대하는 한편, 품질 등을 향상해 한국형수치예보모델 예측 정확도를 높여 왔다. 8km 고해상도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격자간격이 50% 더 촘촘해 날씨 변화를 더욱 세밀하게 계산해 낼 수 있게 됐다. 수평격자수는 311만개(12km)에서 796만개(8km)로 늘어난다. 8km 해상도는 세계에서 현업으로 운영하는 전지구수치예보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9km, 영국은 10km, 일본은 13km를 운영하고 있다. 해상도가 높은 수치예보모델은 복잡한 지형 효과 등을 더욱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어 좁은 지역에 발생하는 집중호우·폭설 등 위험기상 예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로 과거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기상재해가 자주 나타나고 있는 만큼 위험기상 예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더 촘촘해진 고해상도 수치예보모델을 통해 기상현상을 더 꼼꼼하고 정확하게 예측해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3:29주문정

"탄소중립 해법은 전기화 4.0"…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전략 공개

인공지능(AI)과 ESG가 기업 전략의 중심에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전기화 4.0'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전략을 통해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 요구에 동시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코리아 지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2025(EPTK 2025)' 현장에서 지속 가능하고 스마트한 에너지 미래에 대한 전략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전기화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미래(Electricity makes Green Energy)'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스마트 전력 인프라 솔루션의 방향성과 사례를 소개했다. 더불어 전기화(Electrific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AI 인프라 시대 대응 전략 등을 입체적으로 설명했다. 권지웅 지사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난 올해 50년은 기반과 신뢰를 쌓아온 시기였다"며 "앞으로의 50년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전기화 4.0을 중심으로 한 혁신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전기화 4.0은 모든 산업 공정과 건축 환경, 인프라 운영을 전기 기반으로 전환하고, 여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흐름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전략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20개 이상 소프트웨어 회사 인수, IoT 기반 커넥터블 제품 확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에코스트럭처'를 축으로 기술 통합을 완성해가고 있다. 권 지사장은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산이 전력 수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특화 아키텍처를 초기부터 설계하고 있으며, 고발열 환경에 특화된 냉각 솔루션과 전력 효율화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 데이터센터는 랙당 10~20kW 수준의 전력 요구였으나, AI 서버는 랙당 120kW까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탄소중립 이슈가 결합되면서, "단순한 전력 공급이 아닌 '지능형 에너지 매니지먼트'가 새로운 전력 인프라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분석에 따르면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 중 74%는 이산화탄소(CO₂)로 그중 81%가 에너지 생산·전달·소비 과정에서 발생한다. 권 지사장은 "에너지원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45%), 모든 프로세스를 전기화하는 것(30%), 디지털화를 통한 효율화(25%)가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축"이라며 "이 세 가지 전략을 통합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영 최적화를 제안하는 '리소스 어드바이저'와, IoT 센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자산 관리 통합 플랫폼 등을 주요 솔루션으로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시장 진출전략도 제시됐다. 권 지사장은 "국내는 SI 중심의 모니터링 문화가 강해 디지털 통합 설계보다 단편적인 접근이 많다"고 지적하며 "ESG 거버넌스와 함께 작동하는 통합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나가면서야 전기화·PPA·에너지 최적화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그때서야 슈나이더 솔루션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선제적인 에너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슈나이더는 미국, 중동, 유럽 등에서 전력망 수준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 환경에 맞춰 확장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강점인 리모트 유지보수·예측 정비·고위험 지역 대응 설계가 해외 현장에서 더 큰 효용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권 지사장은 설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EPTK 2025 전시회에서 '35개 핵심 기술 솔루션'을 중심으로 데모존을 구성했다. 지속 가능성, 스마트 전원 공급, 스마트 에너지 관리를 테마로 AI 기반 전력관리, 배전 자동화, 에너지 최적화 설비 등 다양한 솔루션을 현장에서 시연하고 있다. 권지웅 지사장은 "우리는 이미 존재하는 기술로도 4도에서 6도의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중요한 건 기업들이 이를 얼마나 빠르고 일관되게 실행하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2025.05.15 13:01남혁우

[르포] 골프 코치에서 피부 상담까지…일상 파고든 AI, AWS서밋에서 만난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개발자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골프 코치, 피부 상담가, 가상 승무원이 되어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대한항공, LG생활건강, 골프존 등 다양한 기업들은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AI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체험형 데모로 풀어냈다. AWS코리아는 14일과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총 106개의 체험 공간과 53개의 파트너 부스로 구성된 엑스포를 통해 AWS와 파트너사의 기술 사례를 전달했다. 이번 엑스포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AI의 대중화'였다. 개발자나 업계관계자가 아닌 사람들도 부담없이 체감할 수 있는 '라이브 데모'와 '참여형 AI 서비스'가 자리했다. 우선 AWS와 골프존이 협업해 만든 'AI 골프 코치'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 데모는 아마존 노바 기반의 음성 AI와 비전 AI를 결합해 참가자의 자세, 스윙, 퍼팅까지 정밀하게 분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AI는 참가자의 체형과 동작을 인식한 뒤 3D 스켈레톤 이미지를 생성해 중심축, 무게 이동, 상체 흔들림 등 주요 스윙 포인트를 분석한다. 이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점이 이상적인 자세와 다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코칭 내용을 음성 메시지로 제시한다. 음성 피드백 기능은 보이스 AI 솔루션 기업 '수퍼톤'과의 협력을 통해 구현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 중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실시간 점수 시스템이 더해져 스윙 정확도, 자세 유사도, 퍼팅 안정성 등을 점수화해 보여주며 현장에서 참가한 사람들 간에 경쟁도 지원한다. 다음으로 마주한 부스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작품 세계를 AI로 구현한 '코믹AI 스튜디오'였다. 식객, 타짜, 비트, 꼴 등 허영만 화백의 대표작인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콘텐츠가 전시됐다. 페이스 스토리는 참가자의 얼굴 촬영 후 비트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그려주고 꼴의 내용을 바탕으로 관상 기반 이야기를 생성한다. 식객을 활용한 툰크래프트에서는 사용자가 선택한 시나리오에 따라 AI가 만화를 생성하고 상황에 적합한 음식 메뉴를 추천해준다. 그 옆으로 이어진 스케치랩 부스에서는 종이에 그린 자동차 그림을 AI가 인식해 캐릭터로 만들고 이를 활용한 아케이드 게임을 즉석에서 체험하는 등 AI와 오프라인의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눈썰매를 그리면 눈위에선 멀리 가지만 잔디 위에선 멀리 못하는 등 그림의 형태와 특징을 인식하고 게임에 반영된다는 점이었다. 또한 게임 종료 후에는 캐릭터와 플레이 영상을 QR코드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컨퍼런스 행사장 입구에는 AI 크루와 AI 스킨케어 부스 등이 마련됐다. 대한항공과 협업해 구현한 AI크루는 비행기 내에서 탑승객에게 다양한 지원과 편의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승무원 서비스다. 가상 승무원이 기내 정보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탑승객은 음성 명령만으로 기내식 정보, 와인 페어링, 면세품 추천, 목적지 관광 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기내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탑승객이 비행 중 요청할 수 있는 기내 서비스는 음식, 와인, 면세품 등 다양하다. 예를 들어 기내식에 어울리는 술을 물으면 AI는 제공 가능한 와인 목록을 검토 후 페어링 와인을 추천 가능하다. 이날은 고추장 장어구이에 어울리는 술을 묻자 샤토 샹그리브 카를리를 추천했다. 또한 오늘 가장 비싼 면세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와 로얄살루트가 제시됐다. AI 크루는 웹과 가상현실(VR) 두 가지 인터페이스로 제공된다. VR 모드에서는 가상 현실 속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목적지 주변 관광 정보를 360도 거리뷰로 탐색할 수도 있다. 다만 이번 데모는 비행기에서 인터넷을 지원하는 것을 상정해 개발한 테스트 버전으로 아직 정식 도입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 LG생활건강과 AWS가 함께 개발한 'AI 스킨케어'는 추가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 한 장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한다. 생성형 AI는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MBTI 분석과 루틴, 제품군 추천까지 수행한다. 색소 침착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미백 앰플을, 주름 항목에서 높은 수치가 감지된 사용자에게는 레티놀 기반 크림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관리 이후의 예상 피부 상태를 이미지로 생성해 제시한다. 이번 데모는 아직 상용화 전 단계지만 LG생활건강 측은 "향후 피부 진단 결과와 자사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군을 연결하는 방향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한 AWS 독자 칩 '인퍼런시아'와 '트레이니엄'을 소개하는 부스도 주목을 받았다. 비싼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제시된 이 칩들은, 학습 시간과 비용을 각각 최대 50%, 추론 비용은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AWS는 강조했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인퍼런시아 활용이 늘고 있으며, 트레이니엄2는 클라우드 모델을 개발하는 해외 대기업들도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AWS측 관계자는 "국내 서울 리전에 인퍼런시아 인스턴스를 본격 도입했다”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5.05.15 12:32남혁우

테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과징금 13억6900만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14일 제11회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 보호법(이하 '보호법')을 위반한 해외직구 서비스 테무에 대해 13억 6900만 원의 과징금과 176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를 의결했다. 테무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Whaleco Technology Limited가 관리하고, 입점 판매자의 개인정보는 Elementary Innovation Pte. Ltd.가 관리하고 있으며, 두 사업자 모두 처분을 받았다. ■ 조사 배경 개인정보위는 지난해부터 테무 등 해외직구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테무가 한국 판매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판매자의 신분증과 안면 정보를 수집한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해당 내용도 추가 확인했다. 앞서 개보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법적 근거 없는 개인정보 국외 이전 등 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 19억 7800만 원을 부과하고, 국내기업 수준의 개인정보 관리 등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를 병행한 바 있음('24. 7월) ■ 조사 결과 ① 이용자 개인정보 처리 관련 *테무 사업 개요: 테무는 판매자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상품 판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오픈마켓이다. 다만, 테무는 중계창고에 보관된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하고 있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판매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통상의 오픈마켓과 차이가 있다. ■ 테무의 법 위반 사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테무는 상품 배송을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의 다수 사업자에게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하거나 보관하고 있음에도, 국외 사업자에게 개인정보를 위탁하는 사실을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공개하거나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또, 개인정보 처리업무를 위탁한 수탁사에 대해 개인정보 안전관리 방안 교육, 개인정보 처리현황 점검 등의 관리‧감독을 실시하지 않았다. 보호법에서는 계약 이행을 위해서 국외 사업자에게 개인정보 처리 위탁 또는 보관 등이 필요할 경우 처리방침에 해당 사실을 공개하거나 이용자에게 전자우편 등으로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테무는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 또 2023년 말 기준 일일 평균 290만 명의 한국 이용자가 테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보호법에서 요구하는 국내대리인을 지정하지 않았고, 회원 탈퇴 절차를 7단계로 복잡하게 구현해 이용자의 권리행사를 어렵게 한 사실이 확인됐다. 단, 태무는 이번 개보위 조사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해 국외이전 사실과 수탁자, 국내대리인(지정 이행)을 공개하고, 회원탈퇴 절차를 일부 개선하는 등 자진 시정조치를 했다. ② 한국 판매자 입점을 위한 신원확인 절차 관련 테무는 올 2월부터 한국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배송할 수 있는 '로컬 투 로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판매자를 시범 모집했다. 한국 판매자가 테무 서비스에 입점하려면 6단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판매자 입점 절차가 ①계정 생성 → ②사업 정보 입력 → ③판매자 정보 입력 → ④상점 정보 입력 → ⑤입력된 정보 확인 → ⑥신원확인 순으로 진행된다. 이때, 신원확인을 위해 테무는 판매자의 신분증과 얼굴 동영상을 수집하고 법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했다. 다만, 테무는 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해당 정보를 모두 파기했다. ■ 처분내용 개인정보위는 테무에 대해 개인정보의 국외이전 및 주민등록번호 처리의 제한과 관련한 보호법 규정 위반으로 과징금 13억 6900만 원을, 개인정보 처리업무 위탁과 국내대리인 지정 관련 보호법 규정 위반으로 과태료 1760만 원을 각각 부과했다. Whaleco Technology Limited는 과징금 8억 7900만 원, 과태료 1760만 원 부과받았고, Elementary Innovation는 과징금 4억 90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아울러 국외 이전을 포함한 개인정보 처리위탁 현황과 개인정보 처리 흐름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실시할 것과 정보주체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할 것을 시정명령 및 개선 권고에 담았다. 특히, 개정된 보호법상 국내대리인 규정('25. 10. 2. 시행 예정) 취지에 따라 테무의 국내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도록 개선권고하였다. 국내대리인은 해외사업자가 정보주체의 피해 구제 등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다. ■ 향후 계획 개인정보위는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충실히 보호될 수 있도록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중국 사업자의 국내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한·중 인터넷협력센터 및 중국 현지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 개인정보 보호법에 대한 안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해외사업자가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보호법을 충실히 준수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법 적용 안내서' 영문본을 지난 4월 발간한 데 이어, 이번 처분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사업자를 위해 중문본을 마련·배포하였으며, 이를 적극 활용하여 보호법을 이해하고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 안내서 위치 : 개인정보위 누리집(pipc.go.kr) > 법령 > 법령정보 > 안내서

2025.05.15 12:00방은주

AI교과서, 개인정보 처리 미흡 판정

갈길 먼 AI 디지털교과서(AIDT)가 개인정보 취급 미흡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14일 제11회 전체회의를 열고, AI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보호법)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사전 실태점검은 개인정보 보호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침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제도다. 법 위반사항 및 개선 필요사항 발견 시 시정 또는 개선권고(보호법 제63조의2)를 한다. ■ 왜 점검을?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AIDT 서비스는 종이 교과서와 다르게 학생별 학습 이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저장하고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개인정보 처리가 필요하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AIDT의 개인정보 침해여부를 점검하고자 서비스 제공에 관여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사전 실태점검을 했고, 주요 점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전실태 점검 대상은 교육부(주관부처)를 비롯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AIDT 통합포털 운영기관, 이하 'KERIS'), 출판사(각 과목 'AIDT 웹' 서비스 제공·운영, 이하 '개발사') 등이다. 개발사의 경우 시스템 구조 및 처리되는 정보가 유사해 총 12개사 중 3개사를 대표 사례로 점검했다. ■ 사전 실태점검 결과는? ①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성·투명성 관련:시정권고(KERIS) 첫째, AIDT의 경우 개인정보 처리 관련 명확한 근거 법령이 없어, 보호법 상의 정보주체의 동의, 계약이행을 위한 처리 등을 근거로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있다. 이런 경우, 개인정보 처리동의서, 개인정보 처리방침 등에 각각 처리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목적, 보유기간 등을 정보 주체가 알 수 있도록 투명하게 기재해야하지만, 일부 사항은 기재가 누락 된 사실이 발견됐다. ▸(미흡사례) 민원처리 과정에서 수집·이용·제공되는 항목(연락처, 상담내용 등)에 대한 고지 누락 등 발생 둘째, AIDT 통합포털(KERIS) 내부에는 학습데이터 저장소(HUB)가 구축돼 있는데, 여기에는 각 개발사로부터 제공받은 학생별 학습콘텐츠 이용내역 데이터(이하 '국가수준학습데이터셋')가 통계목적(통합 대시보드 구성 등) 또는 향후 인공지능 기반 학습분석 목적 등을 위해 저장되고 있었다. 이처럼 학생 개개인의 상세한 학습(행동) 정보가 통합 DB(데이터베이스)에 쌓일 경우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침해 우려가 있으므로, 보호법에 따라 처리하고자 하는 필요 최소한의 정보를 선정해 처리되는 개인정보의 항목별 명확한 목적 등 정당한 처리이익을 제시해야 하지만 이 부분이 미흡했다. ▸(미흡사례) 점검결과, 현재('25년 상반기) 기준 국가수준학습데이터셋은 단순 통계분석(예: AIDT 통합포털 내 진도율, 성취도 등 대시보드 구성) 목적으로 활용 중이며, 향후('25년 하반기~) 활용계획(AI 학습분석 등)에서도 처리되는 항목 및 구체적 처리 목적을 불분명하게 제시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AIDT 통합포털을 운영하는 KERIS에게 개인정보 항목, 목적, 보유기간 등을 동의서 또는 처리방침을 통해 정보주체에게 누락 없이 고지토록 하고, 특히, 통합 DB에 관리되는 국가수준학습데이터셋에 대해서는 처리 항목 및 목적을 보다 명확히 할 것을 시정 권고했다. ② 안전조치 의무 관련 : 개선 권고(교육부, KERIS) 첫째, AIDT는 개인별·과목별 고유식별값(UUID) 체계를 갖추고 국가정보원 보안점검 및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하는 등 기본적 보안 조치는 구비하고 있었다. UUID(Universally Unique Identifier)는 이용자ID(중복가입확인정보)+개발사(과목)ID+타임스탬프 조합으로 구성된 36자리 숫자로 개인별·과목별 고유값이다. AIDT 참여 개발사의 경우 검정요건에 CSAP 인증(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증 중등급) 획득이 의무 사항이다. 하지만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정심사(기술심사) 기준과 개발사용 개발가이드라인이 클라우드 보안 측면에 치우쳐 있어, 보호법상의 안전조치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참여자 간 시스템 연동(API 연계 등) 과정에서 보안이 취약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KERIS와 각 개발사가 ISMS-P 인증을 취득해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 수준을 제고하되, 통합포털과 개발사 웹사이트 간 연동구조를 고려해 양측이 공동으로 인증을 신청·취득·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개선 권고했다. ISMS-P는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치와 활동이 인증 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제도로 안전성확보조치 개인정보 처리단계별 요구사항 등을 점검(보호법 32조의2)한다. 아울러, AIDT 통합포털의 경우 보호법상 공공시스템(집중관리시스템)으로 추후 지정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요구되는 강화된 안전성확보조치 의무를 준수하도록 개선 권고하였다. '집중관리시스템' 요건은 2개 이상 기관의 업무처리를 위해 ▲정보주체수 100만이상 이거나 혹은 ▲취급자수 200명 이상 혹은 민감정보 처리(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제14조 관련)다. ③ 제도 정비 및 정보주체 권리보호 : 개선권고(교육부) 마지막으로 AIDT의 전반적인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해 교육부에 AIDT 검정심사 기준 및 가이드라인에 보호법 준수사항을 구체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사후 점검 체계도 함께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AIDT 서비스 운영시 처리되는 개인정보가 보다 명확한 적법 근거에 의해 안전하게 처리되고 정보주체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하고, 각 참여자(KERIS, 개발사 등)에게 역할·책임(침해·유출 시 사고수습 체계 포함)을 부여하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개선을 권고했다. ■ 향후계획은? 각 기관이 개인정보위의 시정권고를 10일 이내에 수락하면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간주되며(보호법 제63조의2), 시정권고 및 개선 권고에 대한 이행 결과를 60일 이내에 개인정보위에 알려야 한다. 향후 개인정보위는 시정권고 및 개선권고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보다 안전한 데이터 환경에서 'AI 디지털 교과서'를 포함한 양질의 공교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2025.05.15 12:00방은주

랜딩인터내셔널, 'K뷰티 월드' 행사 개최

글로벌 K뷰티 유통사 랜딩인터내셔널(대표 정새라)이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영향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참여형 마케팅 'K뷰티 월드(K-Beauty World)'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8월까지 국내외에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뷰티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미 유력 매체 및 소비자와의 접점 마련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 운영 ▲이벤트 현장을 담은 다양한 숏폼 콘텐츠 제작 및 바이럴 마케팅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 한다. 믹순, 성분에디터, 아임프롬, 롬앤 등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랜딩인터내셔널은 K뷰티 월드의 첫 행사로, 현지 시간 기준 이달 14일과 15일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K뷰티 월드 프레스(K-Beauty World Press)'를 개최한다.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얼루어(Allure) 등 주요 글로벌 매거진의 뷰티 에디터들을 초청해 K뷰티 브랜드의 철학과 제품 개발 과정을 공유하며, 현지 언론과의 접점 및 신뢰도 강화에 나선다. 이어 15일 저녁에 진행되는 'K뷰티 나이트(K-Beauty Night)'에서는 주요 매체 소속 에디터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약 30명이 참석해 한국 음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는 5월 3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K뷰티 월드 인플루언서 투어'에는 팔로워 수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와 뷰티 크리에이터 10명이 방한한다. 이들은 K뷰티 브랜드 본사와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방문해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현장에서 촬영한 콘텐츠를 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시해 전 세계 팔로워들에게 K뷰티를 소개할 예정이다.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각 브랜드의 고유한 콘셉트를 아이스크림 맛으로 표현한 'K뷰티 X 헨델스 아이스크림(K-Beauty X Handel's Ice Cream)'과 K뷰티 제품 설명이 적힌 카드로 보드게임을 즐기는 'K뷰티 월드 보드게임(K-Beauty World Board Game)' 등 이색 캠페인을 전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고유의 개성과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새라 랜딩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 마케팅 프로그램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K뷰티의 철학과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랜딩인터내셔널은 미국 시장에 정통한 유통사로, 100개 이상의 K뷰티 브랜드를 유수의 유통 채널에 진출시켰으며, 특히 코스알엑스의 울타 입점을 도와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성수동에 한국 사무소를 개소하고 K뷰티 브랜드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5.05.15 11:35안희정

PB 전면에…롯데마트, 싱가포르에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오픈

롯데마트가 PB를 앞세워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마트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FairPrice(National Trades Union Congress FairPrice,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K-그로서리 전문매장 '롯데마트 EXPRESS(익스프레스)' 1호점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롯데마트의 싱가포르 첫 진출을 축하하는 기념식도 함께 진행한다. 기념식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비풀 차울라(Vipul Chawla) NTUC 페어프라이스 그룹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롯데마트 EXPRESS 1호점'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NTUC 페어프라이스와의 PB 상품 공급 및 판매 업무협약식 이후 9개월 만의 성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17년 만에 신규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확장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총 63개 점포(인니 48개, 베트남 15개)로 사업을 확대했다. 한국에서 성과를 거둔 그로서리 전문 매장을 현지 시장에 접목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 19.6%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9.5%, 영업이익 20.6%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PB상품과 즉석 조리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K-그로서리 전문점인 '롯데마트 EXPRESS'라는 신규 포맷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다. 해당 포맷은 직접 점포를 출점해 운영하던 기존 해외 진출 방식과 달리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운영된다. 또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한 100여개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도 롯데마트의 PB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페어프라이스에 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100여 개 품목 수출도 성사됐다. '롯데마트 EXPRESS'는 '한국의 맛을 전하는 관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식품 특화공간으로 채웠다. 즉석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은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으로 구성해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다양한 K-푸드를 판매한다. 전문 셰프로 구성된 롯데마트 'FIC(Food Innovation Center,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개발한 조리법으로 한국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구현했다. 롯데마트의 인기 PB와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의 대표 상품을 한데 모은 '롯데존'도 운영하며 K-라면을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스테이션'과 CJ, 오뚜기 등 한국 대표 식품사의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롯데마트 EXPRESS는 롯데를 대표하는 유통사와 식품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전하는 공간으로 구현한 매장”이라며 “롯데마트가 20여년간 축적한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동남아 PB 수출 거점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15 10:57김민아

삼성 '갤럭시 캠퍼스' 가입 대상 초중고 교사로 확대

삼성전자는 공식 교육 할인몰 '갤럭시 캠퍼스'의 가입 대상을 초·중·고 교사로 넓히며 교사 지원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갤럭시 캠퍼스는 2021년 시작돼 누적 회원 89만 명을 보유했다.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제품 할인 ▲자체 콘텐츠 ▲전용 커뮤니티 서비스 ▲회원 대상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갤캠스 가입 대상을 고등·대학(원)생과 대학(원) 교직원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사까지 넓히고, 교사 전용 맞춤형 혜택과 콘텐츠를 제공하며 스마트한 수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가입 대상 확대로 신규 교사 가입자는 3천300명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제품을 구매한 회원의 비중도 35%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교사들의 스마트한 기기 활용과 효율적인 수업 운영을 돕기 위해 9일부터 교사 전용 갤럭시 탭∙북 활용 팁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처음 공개한 갤럭시 탭 수업 초기 세팅하기 콘텐츠는 기기 초기 세팅 방법부터 수업에 필요한 기본 기능을 안내해 교사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앞으로 ▲갤럭시 에코(Eco) ▲갤럭시 AI ▲S펜 등 갤럭시 탭·북의 다양한 기능을 통한 수업 노하우부터 수업 시 교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에듀테크 앱 활용 방법까지 폭넓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갤럭시 탭·북의 기본 기능부터 실전 기능까지 제공하는 팁 콘텐츠는 갤캠스의 '갤럭시 팁스'에 지속 업데이트된다. 삼성전자는 스승의 날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신규 교사 회원을 대상으로 웰컴 이벤트를 진행한다. 교사 회원 추천인 코드로 동료 교사가 가입한 경우 추천인과 추천받은 회원 모두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동료 교사에게 나만의 갤럭시 활용 팁을 공유한 회원 전원에게 신세계 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고, 우수 참여자 5명에게는 교보문고 기프트카드 3만 원권을 추가로 준다. 또 신규 가입 회원 전원에게는 네이버페이 3천 포인트와 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 할인 쿠폰팩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회원은 ▲갤럭시 S25 시리즈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갤럭시 북5 시리즈 ▲갤럭시 탭 S10 FE 등 제품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교사 전용 콘텐츠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갤캠스'를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교사분들이 실제 수업과 업무에서 제품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부터 구매 혜택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갤럭시 제품과 갤캠스 플랫폼을 통해 보다 스마트한 학습 환경을 더욱 쉽게 조성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5.15 10:56신영빈

한전-전기안전공사, ESS 안전관리 기술협력…산업안전 높인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배터리 관리 진단 기술 협력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전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배터리 열화관리 시스템(BiMS·Battery Intelligence Management system)'을 전기안전공사가 관리하는 민간 ESS 설비 10곳(100MW)에 적용해 실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ESS 안전관리 기술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BiMS는 배터리시스템의 가장 작은 단위인 배터리 셀 단위까지 상태를 감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알고리즘으로 시스템 상태를 측정해 위험요소를 사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제작사 배터리관리시스템과 차별요소다. BiMS는 한전이 운영하는 전체 1천404MW ESS 가운데 1천52MW에 운영하고 있으며, 제작사 시스템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진단 알고리즘 오류와 잠재 위험 셀을 검출하는 등 취약점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앞으로 BiMS 시범적용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환경에 대한 최적화를 구현하고 고객 니즈 파악을 통한 비즈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한전 소유 해외 ESS 설비에 적용해 관련 기술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ESS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ESS 안전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우리나라 ESS 산업 활성화와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수용을 위한 안정적인 계통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0:49주문정

넷마블, 신작 게임 '세븐나이츠 리버스'로 재도약 나서

넷마블이 신작 게임 '세븐나이츠 리버스'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이 회사는 1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RF온라인: 넥스트' 흥행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해당 신작이 실적 추가 성장을 이끌지 주목되고 있다. 15일 넷마블은 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한 모바일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세븐나이츠'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이 게임은 원작의 스토리 및 전투 시스템 등 핵심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최근 트렌드에 맞게 콘텐츠를 개선해 보완한 게 특징이다. 정식 출시 버전에는 ▲영웅 및 몬스터 캐릭터 104종 ▲펫 34종 ▲모험 ▲무한의 탑 ▲성장 던전 ▲레이드 ▲결투장 ▲총력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됐다. 특히 성장 던전, 레이드 등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를 통해 핵심 재미 요소인 전략성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고, 원작 대표 시스템인 쫄작(루비 수급 콘텐츠)을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기존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이용자들의 플레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게임을 종료해도 설정한 반복 플레이가 진행되는 '그라인딩 시스템'도 선보였다. 시장에서는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3월 흥행작 'RF온라인: 넥스트'의 뒤를 이어 기대 이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F온라인: 넥스트'는 3월 20일 출시된 이후 약 두달 간 한국 구글 매출 톱10를 유지하고 있고, 넷마블의 1분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단기간 흥행에 성공할 경우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은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해당 신작 게임이 'RF온라인: 넥스트'에 이어 넷마블의 재도약을 이끌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넷마블은 최근 1분기 매출 6천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천243.2% 증가한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장기적인 인기 유지와 'RF온라인: 넥스트'의 흥행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1분기 RF온라인 넥스트에 이어 2분기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왕좌의게임 킹스로드 등으로 추가 성장을 시도한다"며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IP 영향력을 확대할 신작 타이틀이다. 해당 신작이 RF온라인 넥스트의 뒤를 이어 넷마블 대표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5 10:49이도원

대기업 유통·이커머스 뒤바뀐 처지..."규제 풀어야 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생존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홈플러스 사태로 대변되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위기 극복을 위해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오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면세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업계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체 매출 볼륨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시적으로라도 면세 한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마트 쉬어도 전통시장 안가…규제 풀어야 전통적 유통 강자이던 대형마트는 쿠팡으로 대변되는 이커머스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마트의 별도 기준 총 매출은 4조6천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총 매출(국내·해외 실적 합계)은 1조6천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 마트로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반면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의 1분기 원화 기준 매출은 11조4천876억원(79억8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이전까지 쿠팡의 최대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세운 11조1천139억원으로 3개월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셈이다. 대형마트와 쿠팡의 운명이 뒤바뀐 것은 각종 규제 때문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쿠팡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급성장할 때, 대형마트는 공휴일 의무휴업과 새벽배송 영업시간 제한 등에 발이 묶였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통산업발전법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을 강제했지만, 지금은 소비패턴이 바뀌어 과연 전통시장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오히려 마트와 전통시장의 공통 경쟁자로 쿠팡이 떠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 주 고객은 40~60대인데, 이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구매를 어린 시절부터 경험한 1020 세대가 나이가 들면 대형마트 이용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지금은 대형마트를 대기업으로 규정하고 규제할 것이 아니라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서는 우선적인 과제로 공휴일 의무휴업을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 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풀어줘도 초기 구축 비용이 필요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공휴일 의무휴업을 폐지하면 대형마트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규제가 전통시장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연 130만 건의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휴업일에도 전통시장에서의 소비는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202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전통시장에서의 식료품 평균 구매액은 1천370만원에서 610만원으로 55% 감소했고 온라인몰 구매액은 350만원에서 8천170만원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대형마트·전통시장·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업에서의 2022년 식료품 구매액은 2015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유민희 한경연 연구위원은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대형마트가 문들 닫더라도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대신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거나 다른 날에 미리 구매하는 것을 선택한다”며 “구매액 분석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경쟁관계가 아닌 보완적 유통채널의 성격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단순히 대형마트 영업 제한을 통해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방식은 온라인 시장 성장과 소비자 행동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단편적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위원은 “의무휴업 정책의 효과가 미미하다면 과감하게 개선하거나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대형마트, 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통 생태계 구축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허리띠 졸라도 적자…“면세 한도 늘려야” 위기를 겪고 있는 업종은 대형마트 뿐만이 아니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오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279억원의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축소됐다. 면세(TR) 부문만 놓고 봐도 1분기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439억원) 대비 크게 축소된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도 적자 규모를 줄였다. 1분기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직전 분기(-345억원) 대비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현대면세점 역시 1분기 적자가 직전 분기(-51억원) 대비 개선된 1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실질적인 업황 회복이 아닌 허리띠 졸라매기 덕분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월 수익성이 낮은 시내면세점인 부산점을 폐점했다. 현대면세점도 시내면세점인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무역점만 단독으로 운영해 효율을 개선했다. 또 무역점 저효율 MD를 축소하고 동대문점 고효율 MD를 이전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분석이다. 면세업계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기준 조정 ▲특허제도 개선 ▲내국인 면세 한도 상향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면세 한도 상향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국내 여행자의 입국 면세 한도는 800 달러(111만원)로 가까운 나라인 일본(20만 엔·191만원), 중국 하이난(10만 위안·1천941만원)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내국인들이 해외에서 쓰는 돈을 국내에서 쓰도록 유도하기 위해 면세 한도 상향이 필요하다”며 “또 관광객이 가장 많은 중국, 일본과의 우호적인 관계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특허사업이고 대기업의 경우 최대 20년까지 연장됐지만,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투자나 고용, 사업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갱신심사 역시 준비 절차가 까다로워 불필요한 심사 제도를 개선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규선 동서울대학교 교수는 “국내 면세업계는 경기가 어려워 내국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고 국내 이커머스에서 명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특히 공항면세점의 경우 출국을 위한 보안 검색에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매출이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이 채용을 늘려 출국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공항 이용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할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또 현재 입국 면세 한도인 800 달러를 한시적으로라도 2천~3천 달러로 늘려 고소득자의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 임대료를 낮추더라도 생색내기식으로 소폭 인하하기보다 한시적이라도 40~50% 대폭 인하한 뒤 업황이 회복되면 올리는 식으로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이제는 강자 아닌 약자” [전문가 인터뷰]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정연승 단국대학교 교수는 현재 대형마트 위기가 온라인 부상에 따른 오프라인의 위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과거에는 온라인이 없어 대형마트가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업종으로 여겨져 정부 규제가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의 영향이 훨씬 크고 바뀐 소비트렌드나 구매 스타일을 반영해 대형마트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온·오프라인 간 규제 차별성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소비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경영 여건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현재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규제, 출점규제, 심야 온라인 주문 배송 금지 규제, 주말 휴무 등의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며 “특히 월 2회 휴무를 자율로 정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에서 사기업이 영업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는 과한 규제”라며 “휴무는 지자체별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교수는 규제 완화로 인해 대형마트 업황이 즉각적으로 회복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시장수요 자체가 이미 온라인으로 많이 기울여졌기 때문”이라며 “규제 완화는 대형마트의 숨통을 트여 줘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같은 상황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마트는 유통시장에서 강자가 아닌 약자로 변했다”며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편의점, 다이소 등이 성장해 과거 호황기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연승 교수는 정연승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15년부터 단국대학교 경영학부에서 현재까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21년 제26대 한국유통학회장을 지냈으며 한국경영학회 어워드 위원장을 맡았다. 차차기 마케팅학회장으로 내정됐다.

2025.05.15 10:45김민아

현대차, 사우디서 연간 5만대 생산 규모 공장 짓는다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력해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한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부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동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신규 조성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제조 허브이다.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이며,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건설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부총재,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인사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착공식은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모두에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라며 "우리는 미래 모빌리티와 기술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초석을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HMMME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에 부응해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역량을 갖춘 현지 인재 양성 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부연했다.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부총재는 "HMMME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모빌리티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알후미에드 부총재는 "현대차와의 협력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산업의 기술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확고한 의지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를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비전 2030의 핵심 주체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자동차 산업 강화를 목표로 실행 중인 중점 사업 중 하나이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현대차의 혁신 제조기술과 사우디의 우수 인재 및 인프라 등을 결합해, HMMME를 사우디아라비아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을 가속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5.05.15 10:37김재성

Q&A 커뮤니티 아하, 장도연과 '인간지능' 컨셉.. 신규 TV 광고 캠페인 공개

5월 9일 신규 브랜드 캠페인 시작...장도연과 2년 연속 협업 'AI 시대, 가장 인간적인 커뮤니티' 브랜드 비전 선포 한국, 서울 2025년 5월 15일 /PRNewswire/ -- Q&A 커뮤니티 '아하(aha)'를 운영 중인 아하앤컴퍼니(대표 서한울)가 인공지능 시대 속 '인간지능'의 가치를 알리는 2025년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하앤컴퍼니 25년 신규 TV 광고 캠페인 시작 지난 5월 9일 공개된 이번 광고 캠페인은 "AI 시대, 가장 인간적인 커뮤니티"라는 아하의 브랜드 지향점을 명확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급속도로 발전 중인 인공지능은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지만, 사람의 감정과 공감, 미묘한 뉘앙스까지 포착하는 섬세한 판단이 필요한 순간에는 여전히 '사람의 답', 즉 '인간지능'이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하의 25년 브랜드 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미디언 장도연과 함께 촬영됐다. 장도연은 대중에게 신뢰와 친근함을 동시에 주는 인물로, 아하의 '가장 인간적인 커뮤니티'라는 브랜드 지향점과 완벽하게 어울린다는 평가다. 아하의 신규 광고 캠페인은 TV, 유튜브, 인스타그램, 티빙, 전국 엘리베이터, 서울버스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대규모로 진행된다. 동시에 신규 유저를 위한 다양한 보상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 질문자, 답변자 모두를 위한 풍성한 리워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우수 전문가에게는 30만 원, 우수 답변자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다수에게 제공된다. 아하앤컴퍼니 서한울 대표는 "AI 기술 발전으로 정보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위로와 공감, 경험 기반의 통찰력 있는 답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아하는 'AI 시대, 가장 인간적인 커뮤니티'라는 비전 아래, 단순한 Q&A를 넘어 사람들 간의 진솔한 소통과 토론이 가능한 인간적인 커뮤니티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아하에서 인간지능의 가치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광고로 아하를 처음 접한 시청자들은 "인간지능이라니 이해하기 쉽네", "인공지능보다 나아 보여요!", "AI 시대에 꼭 필요한 서비스, 브랜드 네임도 좋아요" 등 아하의 브랜드 메시지에 공감하고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 내에서도 사람만이 줄 수 있는 공감과 경험, 전문성이 담긴 답변이 늘어나고 있으며, 답변의 질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판 '레딧'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하 커뮤니티는 이번 브랜드 캠페인을 계기로 사람만이 줄 수 있는 답변,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질문과 토론, 공감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인간적인" 커뮤니티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하앤컴퍼니 소개 아하앤컴퍼니는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다양한 분야의 검증된 전문가로와 경험자들에게 답변을 받을 수 있는 'Q&A 커뮤니티 아하'의 운영사다. '아하'는 커뮤니티 보상 시스템과 함께 한국판 '레딧'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50억원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DSC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블루포인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등이 있다. Media Contact:아하앤컴퍼니 PR팀hello@a-ha.io https://www.a-ha.io

2025.05.15 10:10글로벌뉴스

美 스타벅스, 복장 규제로 100개 매장 파업...한국은?

미국 내 약 100개의 노조 가입 스타벅스 매장 바리스타들이 일요일부터 회사의 새로운 복장 규정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다고 해당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노동 단체가 밝혔다. 미국과 달리 국내는 현란한 무늬가 없는, 활동성 편한 상하의를 선택해 착용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약 50개 매장에서 파업이 시작된 이후 파업 참여 매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1만개 이상의 직영 매장 중 약 570개 매장의 바리스타를 대표하고 있는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에 따르면, 파업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매장들은 현재 정상 영업을 재개했지만, 추가적인 매장에서 새롭게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최근 스타벅스는 바리스타들이 단색 검은색 상의를 착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복장 규정을 시행했다. 이전에는 다양한 색상의 착용이 가능했으나, 이번 규정에서는 하의에 대한 추가 제한도 포함됐다. 노조 측은 이러한 변경이 단체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시행된 것은 불법이라며 미국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불만을 제기했다. 노조는 이러한 조치가 공정한 협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파업에 참여한 직원은 전체 미국 근로자의 1% 미만이라고 밝히며, 대부분의 매장이 정상적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9월 29일 기준으로 미국 내 직영 매장에서 약 2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스타벅스는 파업 중인 바리스타들에 대해 검은 셔츠를 입는 것에 대한 항의에 쏟는 에너지를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데 사용했다면 더 생산적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리스타들은 복장 규정이 매출 감소를 되돌리려는 스타벅스의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복장 규정이 근로자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며, 특히 규정 시행일 이전에 스타벅스가 약속한 두 벌의 브랜드 셔츠가 제때 도착할지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국내 매장의 경우 타사 브랜드 로고가 크게 보이거나, 현란한 무늬가 없는 경우 모두 인정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색상은 검정으로 한정되지 않고 있으며 활동성이 편한 상하의를 선택해 착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15 09:53류승현

KTC-인공지능협회 업무협약…AI분야 시험인증 서비스 공동운영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한국인공지능협회(KORAIA·회장 김현철)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평가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시험인증 서비스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지난 14일 'AI EXPO KOREA 2025'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안성일 KTC 원장, 김현철 KORAIA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산업지능화 시험인증 서비스 운영 ▲AI 모델 및 시스템에 대한 신규 시험·인증 서비스 개발 ▲AI 평가·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교육 ▲KORAIA 분야 활성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TC 관계자는 “AI 예측 결과 신뢰성과 안전성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모델 성능을 판단하기 위한 올바른 기준과 평가 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명확한 기준과 평가 방법이 없어 AI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개발 기업에 개발 과정과 실용화 일정 확보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C와 KORAIA는 AI 모델과 시스템 품질·신뢰성·성능을 평가하는 원스톱 시험인증 서비스(산업지능화인증) 공동 운영을 통해 AI 품질·성능·신뢰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AI 고유의 위험(데이터 편향·신뢰성)과 안전 문제 검증 강화해 AI 품질을 높이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험인증 서비스는 KTC에서 분석하고 제시한 ISO/IEC AI 국제 표준을 KORAIA의 산업지능화인증(AI 기술 융합 인증 제도)에 접목해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TC는 KORAIA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문 박람회인 'AI EXPO KOREA 2025'에 참가해 AI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시험인증 역량 홍보에 나선다. 'AI EXPO KOREA 2025'는 2018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 전문 박람회로, 최첨단 AI 기술 및 솔루션, 다양한 산업별 AI 적용 사례, 세미나 및 포럼,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선보인다. 올해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 1층 홀A에서 개막했다. KTC는 올해 AI EXPO에서 홍보부스를 마련해 AI 설계, 개발, 검증, 배포 등 '개발 전주기 평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솔루션 개발사들에게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 확보 및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AI·정보보안·사물인터넷(IoT)·스마트가전·전파통신 등의 분야는 현재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전 세계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KTC는 이러한 첨단산업에서 선도적인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AI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할 다양한 지원 전략도 마련하여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2025.05.15 09:53주문정

네이버, 퀵커머스 강화…CU 상품 1시간 만에 받는다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에서 CU 편의점 입점을 시작으로 이륜차 배송 기반 퀵커머스를 강화하는 '지금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지금배달' 서비스는 네플스 웹과 앱에서 사용자 주변 1.5km 내 1시간 내외로 빠르게 배달 받을 수 있는 상품과 스토어를 보여주고 퀵커머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장보기 서비스를 빠른 배송 중심으로 개편한 것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검색하면 편의점을 포함해 마트나 동네슈퍼 등 내 주변 '지금배달'이 가능한 스토어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더해 내달에는 '주변 검색' 기능도 추가 도입해 '지금배달'이 가능한 내 주변 스토어를 지도 정보로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지금배달'을 통해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스토어는 CU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종료 시간은 지점별로 상이) 1만원 이상 구매 시 CU가 자체적으로 확보해 운영 중인 이륜차 배달망을 통해 1시간 내외로 배송된다. 1차로 전국 3천개 CU 점포가 지금배달에 참여하며 이후 4천여 개 점포들이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CU를 시작으로 연내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지금배달의 사용성을 넓혀갈 예정이다. 네이버 N배송사업 이주미 리더는 “최근 빠른 배송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장보기 서비스를 지금배달로 리브랜딩 하게 됐다”며 “편의점 제휴를 시작으로 즉시 배송이 가능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네이버배송에 대한 사용자 경험 전반을 넓혀 커머스 경쟁력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5 09:42김민아

"AI 규제 틀, 바꿔야 산다"…KOSA, 국회와 'AI 초강국' 정책 논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만남의 장을 통해 국회와 산업계의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AI 인프라와 규제 개편을 통한 시장 자율성 확보를 골자로 민간 중심의 기술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KOSA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초강국 실현을 위한 산업계와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는 이정헌 정보통신위원장이 주최하고 협회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정보통신위원회 부위원장단, 고문단, 주요 AI 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도형 KOSA AI추진전략팀장은 'AI 초강국 실현을 위한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그는 한국의 AI 관련 지수가 해외 기관들 평가에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언급하며 국회와 산업계가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정책 체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AI 기반 전환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 구축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특히 공공부문 인프라 전환을 위해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통합 아키텍처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스타트업 등 지역 산업과 연계된 산업 특화형 클라우드 전략 마련이 과제로 제시됐다. 또 AI 모델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 방안과 함께 AI 시장의 자율성과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규제 체계 개편 필요성도 언급됐다. 규제 완화를 통한 기술 혁신 촉진과 제도적 안전망 구축 간 균형점 찾기가 주요 논의로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GS ITM KT ▲LG 유플러스 SK C&C SKT ▲구루미 ▲나라지식정보 ▲네이버클라우드 ▲래블업 주식회사 ▲메가존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씽크포비엘 ▲엘리스그룹 ▲와이즈넛 ▲이노그리드 ▲이스트소프트 ▲큐리어드 ▲트웰브랩스 ▲포티투마루 ▲플리토 등 20개 기업이 참석해 산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이번 간담회는 AI·클라우드 융합 생태계 구축과 신산업 대응 규제 체계 등의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AI 정책에 소요되는 예산을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사회적 투자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AI 시장 및 기업의 자유도 증대를 위한 규제 체계 수립과 국내 규제 기관의 역할 재정립이 시급하다"며 "혁신 기술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5.15 09:00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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