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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핵심 인재들 또 줄줄이 떠났다"…애플, AI 전략 실패 총체적 난국

애플의 인공지능(AI) 인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AI 전략의 핵심인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가 또 다시 내년으로 연기된 가운데 잇따른 인력 이탈로 AI 경쟁력이 갈수록 뒤처지며 총체적 난국에 빠진 분위기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에서 로봇공학 분야 AI 연구를 이끌던 지안 장이 메타로보틱스 스튜디오에 합류한다. 최근 들어 애플에서 메타로 자리를 옮긴 직원은 지안 장을 포함해 최소 7명이다.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 엔지니어 존 피블스와 난 두도 이번에 오픈AI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달에는 애플의 AI 분야 핵심 임원인 프랭크 추가 메타 '초지능 연구소'로 이직했다. 추 연구원은 시리(Siri) 음성 비서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용 검색 기능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지난 7월에도 루오밍 팡을 시작으로 AI 엔지니어 톰 건터, 마크 리, 보웬 장, 윤 주 등 애플 AI 인재들이 메타로 줄줄이 자리를 옮겼다. 이 중 루오밍 팡은 애플의 AI 모델팀을 창설한 인물로, 2021년 구글에서 애플로 합류해 100명 규모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 팀을 이끌어왔다. 그간 애플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왔지만, 메타에서 2억 달러(약 2천700억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받은 후 곧바로 이직했다. 올 초에는 애플의 기초 모델 연구 엔지니어였던 브랜든 맥킨지와 디안 앙 얍이 오픈AI에, 머신러닝 과학자인 리우통 저우가 코히어에 합류했다. 마리오 스루지도 지난 4월 아처 에비에이션으로 이직해 AI 제품 담당자로 활약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주 동안 이탈한 약 10명의 팀원들은 모두 AFM 팀 소속이었다"며 "현재도 여러 직원들이 경쟁사들의 면접을 보고 있어 애플의 AI 인력 이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AI 인재들의 '애플 엑소더스'가 이처럼 가속화된 이유는 자체 개발 모델보다 외부 AI 도입에 더 힘을 주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애플은 오픈AI의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포함해 음성비서 시리 개선에 외부 모델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보호에 초점을 맞춘 애플의 AI 정책이 자체 AI 모델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내부 불만도 이탈 분위기를 키웠다. 애플은 대부분의 AI 연산을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하도록 설계했다. 이 같은 방식은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차단해주지만 단말기 하드웨어 성능의 한계로 AI 기능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 '애플 인텔리전스'는 온디바이스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약 30억 개의 파라미터를 사용하는 반면, 경쟁사들은 1조 개가 넘는 파라미터의 클라우드 시스템 기반으로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애플도 보안이 강화된 방식으로 자체 클라우드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 모델 역시 1천500억 개의 파라미터 정도에 그친다는 점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점차 더 벌어지고 있다. 이 탓에 애플은 당초 자체 AI 모델 기반 '시리'를 지난해 가을 아이폰 모델 등에 탑재할 계획이었지만, 기술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출시일이 계속 지연됐고 현재 2026년으로 미뤄진 상황이다. 애플이 처음 시도했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기능의 3분의 1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수백 개의 버그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AFM팀의 사기는 외부 AI 모델을 시리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더 크게 저하됐다. 내부에선 오래전부터 AI팀을 'AIMLess(목표 없는)'라는 자조 섞인 별명으로 불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AI팀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팀 간의 갈등도 심화되며 AI 개발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하드웨어 중심 사업 모델이 AI 시대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기술 혁신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애플은 기기 내 처리(온디바이스)에 집중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성능상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5.09.03 16:17장유미

메가존클라우드, GC녹십자 품질혁신 지원…제약업계 AX 가속

메가존클라우드가 엄격한 규제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메가존클라우드가 GC녹십자의 품질문서 작성 효율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간 제품 평가 보고서와 제품 경향 분석 보고서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높이고 문서 작성 시간을 80% 이상 단축하며 품질 혁신과 업무 효율화를 달성했다.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은 ▲메가존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컨설팅 서비스 '메가존 에어 컨설팅' ▲생성형 AI 운영 관리 서비스 '메가존 에어 빌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완전 관리형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앤트로픽의 최신 대형언어모델(LLM) '클로드 3.7'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 기존에는 SAP·품질경영시스템·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 등 각각의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취합해 문서를 작성해야 했다. 이 때문에 단순 반복 업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담당자에 따라 문서의 구성이나 포맷이 달라지는 등 일관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시스템은 유럽연합의 GMP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업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초안 작성을 지원하며 최종 보고서는 반드시 현업 담당자의 검토를 거쳐 확정되도록 구축됐다. GC녹십자 강형묵 디지털혁신실장은 "AI를 활용한 문서 작성 시간 단축으로 현업에서는 실질적인 품질 관리 수준 향상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회사 관점에서는 제약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AI 도입을 확대해 제약 업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최고AI책임자(CAIO)는 "이번 시스템 구축 성공은 제약 산업처럼 데이터가 복잡하고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도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공적 사례"라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더욱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3 16:13한정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동형암호' 상용화 시동…크립토랩과 손잡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기반 동형암호화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크립토랩과 클라우드·보안 분야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정선철 플랫폼개발팀장, 고지훈 사업기획팀장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이재한 사업본부장, 정용민 엔터프라이즈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동형암호는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복호화 없이도 AI가 데이터를 학습하거나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원본 노출 없이 보안성을 유지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동형암호화 기술 연구를 진행하며 제품 상용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의 기술 지원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기술 및 노하우 교류 ▲카카오클라우드를 활용해 사업 기회 발굴 및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동형암호화 분야에서 최우선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우리의 동형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안면결제, 생체인증, 벡터데이터 검색, 유전체 분석, 블록체인 및 핀테크 솔루션 등을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현실에 구현하는 엔진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이 여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재한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크립토랩이 동형암호화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데 우리의 고성능 인프라를 지원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기반 동형암호화 서비스 개발·상용화에 협력해 안전한 AI 사용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3 16:13한정호

문체부, K-관광 혁신 전담팀 출범...관광 분야 민관협력체 본격 가동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관계 부처와 학계·업계 전문가, 유관기관 인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관광 혁신 전담팀'을 출범했다. 이번 전담팀(TF)은 '케이-컬처'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는 방한 관광 수요와 지역관광 활성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성한 관광 혁신 민관 협력체이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관광을 '대한민국 진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수도권 중심 체계를 넘어 지역이 세계 무대가 되는 새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문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K-관광 혁신 전담팀'은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관광학회 등 업계 대표 단체와 관광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도 함께한다. 범정부와 민간이 폭넓게 참여하는 협력적 문제해결형 플랫폼으로 운영해 정책 현안에 대한 실행력과 현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학계에서는 한양대학교 이훈 교수와 경희대학교 김대관 교수·최규완 교수, 목포대학교 심원섭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장호찬 교수, 강릉원주대학교 이재석 교수가 전문성을 보탠다. 이들은 관광정책, 지역관광,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전담팀 논의에 깊이를 더한다. 업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전략가로 알려진 노희영 대표, 외국인 대상 여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트립의 임혜민 대표, 영상 기반 숙박 예약 서비스를 개척한 트립비토즈의 정지하 대표, 세계적 결제 연계망을 이끄는 마스터카드 최동천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힘을 싣는다. 이들은 기업가적 시각과 소비자 경험에 대한 전문성을 통해, 세계 시장 감각과 디지털 혁신 전략을 정책에 녹여낼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와 문화·심리 분야에서는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국내외 여행 경험을 소개해 온 태원준 작가와 25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여행 콘텐츠 창작자(유튜버) '우니의 끼니', 심리 전문가 김경일 아주대 교수,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외국인의 눈으로 한국을 바라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목소리를 더한다. 이들은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관광 심리 분석, 방한 외국인의 시각을 반영해 전담팀의 현장성과 국제적 감각을 강화한다. 출범 이후 전담팀(TF)은 ▲방한시장 확대 ▲관광수용태세 개선 ▲지역관광 혁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집중 논의하고, 분야별 실무분과를 운영해 현장 중심의 해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별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광산업 전반의 혁신을 뒷받침할 종합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전담팀에서 도출된 과제들은 관광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가관광전략회의 안건에 반영하고, 새 정부 관광정책 비전을 실현할 정책 수립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안희자 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실장이 '한국 인바운드 관광 현황과 과제'를, 최규완 경희대 교수가 '지역관광 패러다임 전환과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방한 관광 성장세 지속 전략과 지역관광 혁신 방안, 소비·체류 확대를 위한 정책적 대응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최휘영 장관은 “관광은 경제 저성장을 돌파하고 지역소멸을 극복할 대한민국의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케이-컬처'를 사랑하는 전 세계 2억 5천만 한류 팬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이제는 수도권을 넘어 지역 곳곳에서 세계인을 맞이해야 한다. 민관이 함께하는 '케이-관광 혁신 전담팀(TF)'을 통해 방한 관광의 질적 성장, 지역 균형 발전, 소상공인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09.03 16:02김한준

EU 플랫폼 규제 2년...유럽 소비자들 불편·피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디지털시장법(DMA) 시행 2년을 맞아 연례 보고서를 내고 성과를 강조했지만, 실제 소비자 경험은 정반대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비스 출시 지연, 보안 위험 증대, 중소기업 부담 심화 등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유럽 내에서 '디지털 철의 장막'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DMA는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플랫폼 기업들을 '게이트키퍼(gatekeeper·문지기)'로 지정해, 사전 규제를 적용하는 법안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승혜 디지털경제연구원은 'EU 디지털 규제의 이면 - DMA 시행 2년, 성과 홍보에 가려진 현실' 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여기에서 한 연구원은 "공정 경쟁·소비자 권익 보호라는 DMA 목표와 달리, 서비스 지연·보안 위험·경제적 비용 증가라는 역효과가 부각돼 규제 설계 단계에서 현실 기반 검증의 필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고 기술했다. 성과 자축했지만...서비스 지연·보안 위협 EU 집행위는 보고서에서 ▲애플의 브라우저 선택 화면 개선 ▲메타의 'pay-or-consent(비용 지불 혹은 정보 수집 동의)' 모델 조사 ▲구글의 자기우대 시정 등을 대표 성과로 내세웠다. 그러나 DMA 시행 후 주요 디지털 서비스들의 유럽 내 출시가 지연되거나 아예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급증했다. 애플의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는 6개월 늦게, 메타의 스레드는 5개월 늦게 유럽 시장에 들어왔다. 구글의 'AI 오버뷰'는 10개월 지연됐다. 아이폰 미러링, 쉐어플레이와 같은 기능은 여전히 유럽 내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소비자 불편도 늘었다. 구글은 검색 결과에서 지도 서비스 자동 연결을 제거해 단일 클릭이 다중 클릭으로 바뀌었고, 애플은 서드파티 앱스토어 설치를 허용하면서 포르노 앱이 확산되는 보안 문제가 생겼다. 시스템 상호운용성 의무는 알림·와이파이 기록 등 민감 정보 노출로 이어지며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불렀다. '소비자 보호'라는 규제 명분과 달리 보안 위협과 서비스 품질 저하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경제 전반에 파급..."한국, 타산지석 삼아야" DMA는 경제에도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 매출 손실 규모는 최대 1천140억 유로(약 184조7천233억원), 전체 매출의 0.64%에 달한다. 숙박업과 소매업에서는 개인화 서비스 축소, 검색 가시성 저하 등으로 근로자 1인당 연간 최대 3천500유로(약 567만원)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크다. 이미 GDPR 준수를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한 상황에서, DMA로 인한 추가 규제 준수 부담이 더해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리오 몬티 전 EU 경쟁위원장은 지난해 외신에서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규제가 국제적 저항을 불러올 수 있다”며 규제 중립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EU내 반응은 플랫폼 기업 규제를 추진 중인 한국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한 연구원은 "성급한 정책 추진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도모해야 한다"며 "규제 도입 전 디지털 생태계에 미칠 실질적 영향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고유의 플랫폼 생태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시나리오별 비용 편익 분석이 필요하다"며 "전면적 규제보다는 제한된 범위에서의 시범 운영을 통한 점진적 접근이 바람직하며 실제 효과 검증 후 단계적 확대를 검토하고 다양한 시장 참여자 특히 업계와의 지속적 대화를 통한 정책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일방적 규제보다는 국제적 협력을 통한 표준 마련 참여를 우선시하고, 과도한 규제로 인한 혁신 저해를 방지하면서도 합리적 소비자 보호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9.03 15:57안희정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골목길: 귀흔'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토브가 신작 공포 게임 '골목길: 귀흔'(개발사 에이아이엑스랩)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에이아이엑스랩은 2016년 설립된 인터랙티브 디자인 스튜디오로, VR·AR·XR 기반의 체험형 콘텐츠 전문 제작사다. '흉가 VR', '금지된 예술 VR'을 통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VR 부문과 2024년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등을 수상했다. '골목길: 귀흔'은 이용자가 '골목길'에서 귀신의 흔적인 '귀흔'을 수집하고, 스산한 골목길에서 탈출해야 하는 공포 어드벤처 게임이다. 개발사는 한국의 과거 골목길 풍경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면서도, 이용자들로 하여금 익숙한 공간이 낯설고 기괴하게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 존재하는 '이상 현상'을 능동적으로 판별하고 대응하는 동안 깜짝 놀람 이상을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은 귀흔 수집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결말로 이어지는 멀티 엔딩 구조로, 이용자들이 플레이마다 선택에 따른 새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 '소연'이 갑자기 음산해진 골목에서 진실을 밝혀내고 생존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골목길: 귀흔'은 지난 8월 스토브 플랫폼에서 진행된 '슬기로운 데모생활'과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5에서 공개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BIC 행사 기간 내내 게임 시연을 위한 관람객이 줄을 이었고, "골목길이 이렇게 무서울 줄은 몰랐다", "드디어 제대로 된 K-공포가 나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스토브와 에이아이엑스랩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게임에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연내 스토브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후 글로벌 서비스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여승환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골목길: 귀흔'은 한국적 정서와 오컬트적인 상징을 결합한 작품으로, K-공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이 게임을 통해 잊지 못할 긴장과 몰입을 전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9.03 15:56정진성

한국유통학회, 온라인 유통시장의 정책방향과 단체교섭권 현실성 논의 포럼 개최

한국유통학회(회장 박경도)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유통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조적 변화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유통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유통학회는 국내 유통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학회로서,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 학계, 정부, 산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유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서도 학회의 권위와 객관성을 바탕으로 유통산업의 미래 전략과 공정화법 단체교섭권 논란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포럼 세션에서는 이동일 세종대학교 교수가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구조 변화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 교수는 플랫폼 커머스의 구조적 변화를 중심으로 미래 유통산업의 성장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신동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온라인플랫폼법안 상 단체교섭권: EU와의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현재 사회적 관심이 높은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안의 논의 배경과 입점사업자 단체에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조항의 현실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연합(EU) 등 구체적인 해외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국가 간 규제 환경의 차이 부분도 심도 깊게 짚을 예정이다. 종합토론 세션은 김주영 서강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되며, 임영균 광운대학교 명예교수, 서종희 연세대학교 교수, 박수민 한국노동연구원 박사, 박성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김현수 KISDI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실장이 참여한다. 토론에서는 AI시대 플랫폼 산업의 혁신과 규제의 균형, 공정화법 단체교섭권의 적절성을 중심으로 열띤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유통학회는 “이번 포럼은 AI 시대 흐름 속에서 급변하는 온라인플랫폼 유통시장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정책당국과 학계, 산업계가 함께 현실적인 규제 방향을 모색하고 유통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3 15:36안희정

"게임이용장애, 과잉 의료화 산물…질병코드화 폐기해야"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는 것은 개인을 억압하는 과잉 의료화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연구보고서 '기술발달에 따른 콘텐츠 여가 확산과 억압 정책'에서 윤태진 연세대 교수 연구진은 게임의 질병 코드화가 대중문화 억압의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019년 게임이용장애를 국제질병분류(ICD-11)에 포함한 조치를 문제의 출발점으로 지목했다. 연구진은 "진단 도구의 일관성 부족과 공존 질환과의 상관관계 같은 근본적 한계가 분명하다"며 "그럼에도 WHO 권위에 힘입어 게임이 장애로 명명됐다"고 밝혔다. 결국 청소년 보호를 내세운 기존 규제가 '중독 관리'로 전환되면서, 게임을 병리 현상으로 간주하는 의료화가 제도적으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게임 진단과 처방이 사회적 요인을 배제한 채 개인에게 문제의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한다. 연구진은 강제적 셧다운제를 사례로 들며 "과학적 근거와 실효성이 검증되지 못한 제도가 시행되면서 게임은 범죄와 비행의 원인으로 지목됐다"며 "게이머는 잠재적 범죄자이자 환자로 낙인찍히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이 곧 '게임의 악마화'라는 것이다. '도파민 중독' 담론 역시 같은 맥락에서 비판을 받았다. 연구진은 게임이나 숏폼 소비가 뇌 보상 체계를 교란한다는 설명이 과학적으로 취약하다며, 이는 결국 자기관리 실패와 비생산성을 강조하는 프레임으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불량 만화나 바보상자 담론이 불온 통신과 사행 게임을 거쳐 스마트폰과 도파민 담론으로 이어졌다"며 반복되는 대중문화 비판의 성격을 강조했다. 결국 연구진의 시각은 대중문화 억압의 핵심이 '건강 담론'이라는 점으로 모인다. 건강이 절대적 가치로 설정되면서 오락적 가치는 부차적인 것으로 밀려났고, 이 논리가 권위적인 통제를 정당화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게임을 비롯한 오락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건강' 중심에서 '즐거움'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게임이 웰빙과 성찰, 평온함을 배양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철학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게임 중독, 게임이용장애라는 용어 자체가 비학술적이고 억압적이므로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03 15:29정진성

백종원 더본코리아 "K-소스로 5년 내 최소 1천억 누적매출"

“해외에서는 유튜브를 보고 한식을 배우지만, 정작 필요한 소스는 마트에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그 틈새를 보고 출발했다.”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글로벌 B2B 소스 기자간담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외국에서 한식을 해보고 싶어도 된장이나 고추장, 간장 같은 기본 양념조차 구하기 어렵다”며 “만약 한두 가지 소스로 조리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새 해외 전략 브랜드 'TBK 글로벌 B2B 소스'를 공식 선보였다. 현재 김치양념 분말, 양념치킨, 떡볶이, 된장찌개, 간장볶음 등 7종이 완성됐으며, 연말까지 11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백 대표는 설명했다. 모든 제품에는 QR 코드가 부착되며, 소비자가 스캔하면 다국어 영상 레시피와 원재료 리스트가 표시되고 바로 주문까지 가능하다. 백 대표는 “소스통을 버리지 못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며 “레시피가 계속 업데이트돼 반복 접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서는 실제 소스를 활용한 음식도 제공됐다. 간장볶음 소스로 만든 갈비찜과 김치 양념 분말을 활용한 샐러드, 양념치킨 소스로 조리한 닭강정과 떡볶이 등이 소개됐다. 메뉴를 조리한 고미진 더본코리아 식품R&D 이사는 “해외에서도 현지 재료에 간단히 응용할 수 있도록 메뉴를 설계했다”며 “김치 분말만으로도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백 대표는 “소스 하나로 여러 메뉴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며 “매달 R&D 인력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온라인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소스를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 가맹점과 소형 브랜드에 재투자해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백 대표 설명이다. 그는 “점주들이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어야 본사도 성장한다”며 “신규 메뉴 개발, 소형 브랜드 마케팅, 점주 지원 기금 마련에 해외 수익을 적극 투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현지 매장 안에 한식 코너를 열었다. 백 대표는 “현지의 한식 열풍을 반영해 자체 브랜드로 비빔밥 매장을 열고 싶어했다”며 “브랜드 기획부터 메뉴 레시피, 소스 공급까지 직접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호점은 독일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입점했다. 이 매장은 한국인 직원이 없는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다. 백 대표는 “현지인들이 우리의 소스로 만든 메뉴를 안정적으로 조리하고 있다”며 “한국인 셰프가 없어도 한식을 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2호점 역시 예정돼 있다. 백 대표는 “2호점은 한국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데, 현지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이 모델이 자리 잡으면 다른 유럽 시장에도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2030년까지 글로벌 소스·컨설팅 누적매출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백 대표는 “1천억원도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치”라며 “해외의 대형 마트 등에서 직접 시연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식은 소스를 통해서만 변형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며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진짜 한국 음식을 먹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K-푸드의 원형을 지켜내겠다”고 자신했다.

2025.09.03 15:09류승현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풍년…정기국회서 논의 이뤄질까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가 지속되곤 있지만, 더 나아가진 못하고 원론적인 논의만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혁신과 성장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한다. 해당 법률안은 원화 및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내용도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한정짓진 않았다.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사업자의 정의를 다른 법안에 비해 더 다양하게 담았다. ▲디지털 자산 매매·교환업 ▲디지털 자산 중개업 ▲디지털 자산 보관·관리업 ▲디지털 자산 지급·이전업 ▲디지털 자산 일임업 ▲디지털 자산 집합 운용업 ▲디지털 자산 대여업 ▲디지털 자산 자문업 ▲디지털 자산 매매·교환 대행업 등도 이 법률안에 포함됐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올해 2월 발족한 스테이블코인X디지털자산인프라 협의회에서 지속 논의했던 결과를 담았다. 해당 관계자는 "유럽연합의 가상자산시장법(MiCA)와 비슷한 맥락이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관한 최소자본금은 10억원 수준이지만 이는 시행령이나 감독 규정을 통해서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미 3명의 의원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입법 활동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디지털 자산 기본법률',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도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 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도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법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 처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안 발의가 경쟁적으로 이어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나 유통을 준비하는 회사는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여당 내에서도 조금씩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입장 차도 있는 상태다. 민병덕 의원은 여당 내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는 가상자산 기본법 2단계 법안을 정기 국회에서 논의하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일 인사청문회에서 "정기국회에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기 위한 가상자산 기본법의 취지이며, 발행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은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구상하고 있는 것은 있지만 굳어지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3 14:54손희연

영림원소프트랩, AI ERP로 사업 키운다…중견·글로벌 공략 '가속'

영림원소프트랩이 올해 2분기 대규모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수주와 클라우드·유지보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달성했다. 회사는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ERP 'K-시스템 에이스 I&I'를 앞세워 국내 중소·중견 시장 공략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 191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252.8%, 순이익은 422.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 2.4%에서 크게 개선됐다. 영림원소프트랩 정한중 실장은 "대규모 ERP 수주와 클라우드·유지보수 중심의 반복 매출 확장이 맞물리며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유지관리 매출은 전년 대비 9.1%, 클라우드 ERP 매출은 7.8%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유지관리 고객사는 1천730개, 클라우드 ERP 고객사는 국내 427개, 해외 102개를 확보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누적 수주금액은 375억원, 수주잔고는 204억원에 달한다. 특히 영림원소프트랩은 인도네시아 글로벌 스포츠 제조사와 890만 달러(약 123억원) 규모 ERP·제조실행시스템(MES) 구축 계약을 체결했고 선박용 전선 제조사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반도체 전문기업 차세대 ERP 구축도 연이어 따냈다. 방산·식품·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하반기 매출 인식 가시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4월 출시된 K-시스템 에이스 I&I는 중견기업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ERP다. ERP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20여 개 지능형 프로세스를 기본 제공한다. MES·금융·협업 솔루션과의 연동도 지원하며 챗봇, UI·UX 개선으로 현장에서 ERP 활용성을 높였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AI 기반 경영 시나리오를 공개하며 시장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낸다. 일본에서는 상장 IT 기업 다이코크로스테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ERP '디에버플렉스'를 공급 중이며 2027년부터 구축형 ERP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글로벌 스포츠 OEM 기업의 ERP 프로젝트 외에도 회계법인을 통한 기장 회계 서비스 고객 60곳, 한국 투자기업 8곳을 확보하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IR 자료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ERP 기업과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중견기업 ERP 구축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K-시스템 에이스 I&I를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뤄 진정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3 14:47한정호

쿠쿠, 9월 E-순환페스티벌 개최

종합생활가전 기업 쿠쿠는 오는 30일까지 자원 순환의 날을 기념해 구매 금액의 10%를 할인하는 'E-순환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쿠쿠는 행사 기간 동안 쿠쿠스토어 혹은 쿠쿠몰을 통해 E-순환우수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 10%를 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포인트로 환급한다. 제품별 최대 5만원이 지원된다. 이와 더불어 쿠쿠스토어와 쿠쿠몰에서는 별도의 특가 혜택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E-순환우수제품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구매 인증 절차를 통해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E-순환우수제품은 국내 유일 전기·전자제품 재활용 전문기관인 E-순환거버넌스가 제품의 재활용 용이성, 유해 물질 저감 등 친환경 설계 핵심 항목을 종합 평가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쿠쿠는 냉동고·김치냉장고·냉장고·청소기·전기밥솥·인덕션·음식물처리기 등 58개 모델에서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쿠쿠가 보유한 제품 중 총 114개 모델이 E-순환우수제품인증을 받았으며, E-순환페스티벌 적용 모델은 64개 모델이다. 여기에 쿠쿠 음식물 처리기 브랜드 '에코웨일'은 최근 '환경표지 인증'까지 섭렵하며 친환경 측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에코웨일 미생물 방식·건조분쇄형 강력건조통·6세대 모델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부여하는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은 지자체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지역별 기준에 따라 구매 금액의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쿠쿠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도 적극 동참하며 환경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10%(개인별 최대 30만원)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제습기·공기청정기·식기세척기·창문형 에어컨·전기밥솥 등 다수 1등급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가전 전 제품군에서 자원순환 설계와 친환경 혁신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9.03 14:43신영빈

스토리, 피지컬 AI 운영 위한 훈련 데이터 수집 앱 출시

블록체인 인프라 스토리(대표 이승윤)는 자사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탈중앙화 AI 데이터 인프라 '포세이돈(Poseidon)'이 피지컬 AI 운영을 위한 훈련 데이터 수집 앱을 공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포세이돈이 개발한 첫번째 앱으로 전 세계 누구나 AI 훈련 데이터 수집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경제 모델을 제시한다. 포세이돈은 지난 7월 글로벌 최대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주도로 총 1,500만 달러(약 208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포세이돈은 로봇 훈련용 1인칭 시점(POV) 영상, 다국어 음성 등 기존 인터넷 크롤링 방식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양질의 데이터셋을 수집하고, 이를 라벨링·라이선싱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수집된 데이터셋은 전처리 과정을 거쳐 스토리 블록체인에 IP로 등록되며 투명하게 추적 및 유통되고, 자동으로 로열티가 분배된다. AI 기업들은 이를 이용해 정당한 사용료를 지불하고 저작권 문제 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포세이돈은 다수의 DePIN(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 파트너들이 개발한 앱과 연계해 센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통합 라이선싱 도구 등 인프라 스택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앱은 한국어, 힌디어, 일본어 등 비영어권 언어별 1천개 이상의 음성 데이터셋 확보를 목표로, 사용자가 손쉽게 데이터 수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앱에서 제공하는 스크립트를 해당 언어로 읽고 음성을 녹음하는 퀘스트를 수행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렇게 축적된 음성 데이터는 AI 모델이 더욱 다양하고 정확하게 사람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세이돈은 이를 시작으로 외부 개발사들의 참여하는 앱도 추가하면서 텍스트, 영상 등 다양한 고품질 데이터를 수집해나갈 계획이다. 포세이돈 프로젝트의 의장을 맡고 있는 스토리 이승윤 대표는 “AI 기업들은 더 이상 공개 데이터셋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인프라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포세이돈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여자에게는 공정한 보상 분배가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AI 기업은 인터넷에서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양질의 데이터셋을 저작권 문제 없이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03 14:27김한준

'전승절 열병식' 시진핑 의전차 주목…중국판 롤스로이스라는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사열하면서 탑승했던 차량이 시선을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탄 차량은 중국 국영 완성차 제일자동차의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 홍치(红旗)의 'L9 퍼레이드'(CA7600J) 모델이다. L9은 2009년부터 사용돼 이번 전승절에서는 신형 모델인 N701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도 동일한 모델을 사용했다. 붉은색 깃발을 뜻하는 홍치는 중국 국영 완성차 제일자동차(FAW)가 1958년 첫 고급세단을 생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0억원에 호가하는 가격과 소량 생산으로 '중국판 롤스로이스'라고 불렸다. 특히 마오쩌둥이 소련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산 고급차 개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 상징성까지 지니게 됐다. 국영 자동차 브랜드와 국기라는 상징성으로 현재는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중국 공산당 간부가 주로 활용하고, 외국 국빈 의전차로 사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으로 방문했을때 홍치 L5를 이용한 바 있다. L5는 6.0리터 12기통(V12) 엔진을 탑재한 5.5미터 대형 세단으로 L9보다 휠베이스가 짧은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400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5초 만에 도달한다. 홍치 L5는 지난 2018년 100대 한정판으로 민간 시장에 판매됐는데, 당시 가격은 600만위안(11억7천126만원)대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은 L9과 L5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공개된 신형 홍치 의전차량은 N701이다. 지난 2023년 11월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의전 차량이 공개됐다. 당시 시진핑은 N701을 소개하면서 "이건 홍치차이며 국산이다"고 말했다. 이를 본 바이든은 "차가 멋지다"며 "캐딜락(GM의 럭셔리 브랜드)과 비슷하다"고 칭찬했다. 'N701′ 모델은 중국에서 매년 단 5대만 생산되는 최고급 모델이다. 5억7천만위안(1천100억원)을 들여 방탄·방포 차량으로 개발됐다. 시진핑은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이 차를 이용했다.

2025.09.03 14:19김재성

LIG넥스원, 중앙보훈병원과 국가유공자 건강증진 맞손

LIG넥스원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건강증진 및 진료편의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와 신호철 중앙보훈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공동사업 발굴 ▲건강증진 프로그램 연계 ▲재활의료 지원 협력 등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임직원들이 자율 참여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워크 1만 챌린지'를 통해 조성한 기금을 중앙보훈병원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국가유공자 입원환자의 재활치료와 건강증진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5.09.03 14:16신영빈

KAI, 폴란드 방산전시회 참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주력 기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한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다. 작년 기준 42개국, 65개 대표단이 참석해 약 3.4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폴란드 최대 규모 전시회로 유럽 방산 전시회 중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KAI는 2022년 폴란드와 48대 계약 체결(30억 달러 규모)하며 유럽 수출길을 개척한 FA-50 다목적 전투기를 필두로 차세대 첨단 국산 전투기 KF-21,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고정익과 회전익을 망라한 주력 기종을 선보인다. 특히 KF-21과 FA-50에 연동될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전시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해 미래전장에서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인 유무인복합체계(MUM-T)가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후속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하는 한편,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참가국의 핵심 관계자를 만나 신규사업을 발굴한다. 지난 6월 폴란드 공군 사령관 일행은 사천에 위치한 KAI 본사를 방문해 FA-50PL 제작 현장을 시찰하고,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KF-21에 직접 시승하는 등 국산 항공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MSPO에서 KAI는 KF-21을 활용한 폴란드 공군의 전략 증강 방향을 제안하고 회전익을 비롯한, 무인기, 위성 등 사업영역 확장의 기회를 엿볼 계획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 부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시작된 국산 항공기에 관한 관심이 KF-21를 포함한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폴란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2023년 민스크 공군기지에 기지사무소를 개소해 고객·기술지원 등 폴란드 FA-50 사업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신설하여 유럽 시장 확대 및 수출 플랫폼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2025.09.03 14:13신영빈

삼성물산, 홈 AI 컴패니언 로봇 서비스 실증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 거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홈 AI 컴패니언 로봇 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1인 또는 부부 중심 소가구 시니어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3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화를 통한 감정 교류로 정서적 교감을 하는 말동무 역할 ▲호출 응답·IoT 기기 음성 제어·응급 상황 보호자 알림 등 집사의 역할 ▲복약 알림 및 확인·웨어러블 기기 연동 만성질환 관리·인지 능력 향상 등 전담 간호사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들의 정서적 교감과 건강관리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실증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 서비스로봇 실증 사업'에 선정된 이번 실증은 삼성물산·삼성노블카운티·로보케어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된다. 시니어 로봇 전문 기업인 로보케어의 로봇을 국내 대표 실버타운인 삼성노블카운티와 삼성물산이 시공한 래미안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이 실거주 환경에서 로봇을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다. 이번 실증을 위해 삼성노블카운티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와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하는 에이징 인 플레시(AIP) 시니어 20가구에 총 40대의 홈 AI 컴패니언 로봇을 보급한다. 9월부터 12월까지 약 15주간 실제 생활 환경에서 로봇을 사용하며 로봇의 유용성과 개선점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음성인식 기반으로 작동하고 복약 알림 등 상세 설정은 연결된 태블릿을 통해 가능하다. 몸체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로 대화가 가능하며 15도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로봇의 얼굴에 달린 비전 센서로 사용자 상황을 인식한다. 로봇 크기는 높이 30cm, 폭 21cm, 가로 20cm, 무게 4kg가량이다. 5인치 스크린을 통한 눈동자 감정 표현으로 대화 시 감정 교류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점 또한 특징이다. 매핑(지도화)을 통해 세대 구조를 정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전방 카메라를 통해 장애물을 인지하고 회피해 주행 가능하다. 시니어의 평균 보행 속도인 초속 0.6~1.0m에 발을 맞춘다. 삼성물산은 로봇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도어 투 도어 실내외 배송 로봇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로봇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시니어 맞춤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간 연계 로봇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로보케어는 시니어 로봇 설계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시니어 및 아동 관련 자체 콘텐츠, 운영 관제까지 10년 이상의 로봇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시니어 대상 로봇 사업 과제 수행 경험과 로봇 기술력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공급한다. 이번 실증을 실거주 환경에서의 로봇 사용 데이터 확보와 제품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노블카운티는 2001년 설립된 국내 최초 실버타운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치매 예방 브레인 피트니스 센터를 설립·운영 중이다. 작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규제 혁신 로봇 실증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삼성노블카운티는 이번 실증을 통해 혁신적 돌봄 시스템 도입을 통한 입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거주 시니어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 만족도를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은 "공간 크리에이터로서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서비스는 무엇일지 고민해 왔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시니어들이 주거 공간에서 새로운 일상을 누리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는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통해 정서적으로 반려 역할을 하고 안전을 지키며 건강 예방과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에 반영하고 고객 경험 다양화와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현 삼성노블카운티 대표는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돌봄 서비스를 실현하고 초고령 사회를 선도할 미래형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시니어 케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시니어 주거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03 14:08신영빈

사이버엠디케어, 美 메디케어 보험사 핵심 시스템 개발 수주

토마토시스템의 미국 현지법인 사이버엠디케어가 한국 IT 기업 최초로 미국 정부 승인 메디케어 헬스플랜의 전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한다. 토마토시스템은 '메드케어 파트너스 헬스플랜 텍사스'의 핵심 보험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이버엠디케어가 맡게 될 개발 범위는 보험사의 핵심 운영 인프라 전반을 아우른다. 정부 승인 절차가 필수적인 브로커 관리 포털, 보험가입 신청 포털, 연간 건강검진·원격진료·환자 모니터링(RPM)·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통합한 AWE 포털이 주요 대상이다. 특히 AWE 포털은 보험사가 미국 의료보험청(CMS)으로부터 수수료를 지급받기 위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현지 보험사와 의료기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의 진료 후 청구 방식 대신 가입자 수 기준으로 월 20달러를 과금하는 구독형 모델을 채택했다. 이는 텍사스뿐 아니라 미국 내 3천100여 개 헬스플랜에 확장 적용될 수 있어 사이버엠디케어는 RPM 기반 헬스 데이터 서비스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메디케어 가입자는 약 6천600만 명에 이르며, 절반 이상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이용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도 크다. 메드케어 파트너스는 미국의 IPA 형태 의료 그룹으로, 아시아계·베트남계 커뮤니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병원·요양원·재가 건강관리까지 다양한 의료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메드케어 파트너스 헬스플랜 텍사스는 내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문 보험사로 출범할 예정이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사이버엠디케어 관계자는 "보험사의 핵심 기능과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시스템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토마토시스템이 개발한 메디케어 포털 패키지를 미국 전역의 다양한 헬스플랜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6천여 개 의료기관과 연계된 메드케어 파트너스와 협력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원격 환자 모니터링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협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3 13:53남혁우

[현장] 레거시 DB는 한계…몽고DB, AI 시대 '차세대 플랫폼' 선언

몽고DB가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데이터베이스(DB)의 근본적 진화를 선언하며, 레거시 시스템을 대체할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몽고DB 도입으로 상담 효율 30% 향상, 운영 비용 50% 절감, 보고서 작성 시간 단축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둔 사례를 공개하며 기술 효과성을 강조했다. 몽고DB코리아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로드쇼 '몽고DB 닷로컬 서울 2025'를 개최했다. 서울은 전 세계 21개 도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 개최지로 선정됐다. 몽고DB 8.0 공개…단순 저장소 넘어 AI 플랫폼으로 진화 이날 행사에는 개발자와 기업 고객,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과 실제 고객 사례를 공유했다. 몽고DB는 행사에서 '몽고DB 8.0'을 공개하고, 보야지 AI(Voyage AI) 인수 이후 강화된 임베딩 및 랭킹 기반 벡터 검색 기술 등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전략을 소개했다. 톨스튼 발터 CXO 어드바이저 매니징 디렉터는 "AI가 기술 산업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며 "데이터베이스는 더 이상 단순한 저장소가 아니라, AI와 긴밀히 결합된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낡은 시스템을 다른 DB로 단순 이전하는 것만으로는 현대화를 이룰 수 없다"며, "몽고DB는 아키텍처와 기술 스택을 근본부터 재설계해 기업의 AI 애플리케이션 전환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셤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AI가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기존 관계형 DB는 유연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몽고DB의 문서 모델(document Model)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최적화돼 있으며, 클라우드·온프레미스·로컬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AI 레디 데이터베이스'라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 5만여 고객이 공통적으로 겪는 과제는 더 빠른 개발, 복잡도 없는 AI 내재화, 그리고 기술부채 해소"라며,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전환"이라고 말했다. 샤오천 우 제품관리 디렉터는 MongoDB 8.0의 주요 기술 진화를 발표하며 회복력, 확장성, 보안, 성능 전반에 걸친 개선 사항을 소개했다. 그는 메모리 관리 구조를 재설계해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안정성을 높였고, 쿼리 모니터링 및 리소스 제어 기능도 강화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확장성 측면에서는 새로운 리샤딩 기능과 임베디드 설정 서버 도입으로 운영 비용을 최대 50% 절감하고, 데이터 재분산 속도를 최대 50배 향상시켰다. 또한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검색이 가능한 '쿼리 가능한 암호화' 기능을 확장해 금융·의료 등 민감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몽고DB 8.0은 지금까지 출시된 버전 중 가장 빠르다"며, "읽기 전용 워크로드는 36%, 혼합 워크로드는 56%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몽고DB 아틀라스 역시 세로 확장 속도는 50%, 자동 확장 반응 속도는 5배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LGU+ 상담 효율 30%↑·메리츠 운영비 50%↓…몽고DB 도입 효과 입증 기조강연 이후 이어진 미디어 브리핑에서 김규동 솔루션 아키텍트는 LG유플러스, 메리츠화재, 티빙, 버킷플레이스, 그래비티랩스, 코코네 엔지니어링, 올거나이즈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몽고DB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월 350만 건 이상의 고객 문의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센터 운영을 혁신하기 위해, 약 4천 명의 상담사를 지원하는 AI 상담 어드바이저(AI Agent Advisor)를 구축했다. 기존 시스템의 느린 응답 속도와 비효율적인 검색 문제는 몽고DB 아틀라스 벡터 서치를 통해 해소됐다. 이 솔루션은 실시간 음성 인식, 자동 분류, 맥락 기반 요약 기능을 탑재해 4개월 만에 현업 적용에 성공했으며, 상담 효율성을 30% 높이고 통화당 평균 처리 시간도 7% 단축했다. 현재는 주당 100만 건 이상의 문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김 아키텍트는 "AI 상담 어드바이저는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상담사가 고객 문제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몽고DB의 벡터 검색이 없었다면 이 같은 빠른 구축과 효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금융 사기 탐지를 위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몽고DB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 기반으로 재구축했다. 금융 환경 특성상 스키마 변경이 빈번하고, 대규모 실시간 분석이 필수적인 조건에서 몽고DB의 유연한 문서 모델과 PSS 아키텍처를 도입해 안정성과 성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운영·분석 워크로드를 통합 처리하고, 무손실 장애 조치와 실시간 사기 감지 알림을 실현했으며, 운영 비용은 50% 절감됐다. 향후에는 AI 기반 고객 분석과 음성인식(STT) 기능까지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 아키텍트는 "금융 분야는 데이터 구조 변화가 잦고 보안 요건도 까다롭다"며, "메리츠 사례는 몽고DB가 복잡한 금융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대표적 증거"라고 설명했다. Y콤비네이터 출신 글로벌 SaaS 기업 싱클리는 AI 기반 고객 피드백(VoC) 분석 서비스에서 몽고DB 벡터 검색을 도입해 성능을 10배 향상시키고 운영 비용도 절감했다.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의 의미적 유사성 분석 과정에서 클러스터링과 자동화를 구현한 사례다.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르디스크는 임상시험 보고서(CSR) 작성에 몽고DB의 네이티브 벡터 검색 기능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기존 12주 소요되던 작업을 10분 만에 완료할 수 있도록 혁신했다. 단순 속도 개선을 넘어 보고서 품질 향상과 규제 대응 효율성까지 확보한 사례로 꼽힌다. 김 아키텍트는 "기업들이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실질적 성과를 내려면, 임베딩부터 벡터 검색, 키워드 검색, 리랭킹까지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몽고DB는 이를 단일 아키텍처로 구현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운영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몽고DB가 현재 국내 시장에서 제조, 이커머스,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도입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커넥티드카 등 차량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와,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추천 시스템, 제품 카탈로그 검색, CMS 등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몽고DB는 보안과 인증 요건이 높은 공공 및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 인증과 나라장터 등록을 추진 중이며, KT·업스테이지AI와의 MOU 체결을 통해 규제 산업 진출의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기준으로는 상위 10대 은행 중 7곳, 상위 15개 제약사 중 14곳이 몽고DB를 도입한 상황이라며, 국내 금융·의료 분야에서도 관련 레퍼런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현장에는 몽고DB 최신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핸즈온 랩과, 엔지니어·컨설턴트와 실무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가 세션이 마련됐다.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데이터독, 쿠도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협력사도 함께 후원했다. 톨스튼 발터 매니징 디렉터는"AI가 산업 전반을 재편하고 있는 지금, 몽고DB는 이 시대에 최적화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성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단순 저장소를 넘어 AI와 긴밀히 통합된 플랫폼으로 진화한 몽고DB는, 기업이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비용과 리스크를 줄인 현대화 전략, 자동화된 마이그레이션,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간의 일관된 경험 제공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03 13:21남혁우

전기차·퍼포먼스로 영국 홀린 '한국타이어'…권위상 3개 수상

한국앤컴퍼니그룹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영국 유력 타이어 전문 매체 '왓타이어'가 주관한 어워드에서 3개 부문 상을 수상했다. 한국타이어는 3일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와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가 '2025 왓타이어 어워드'에서 각각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와 '올해의 퍼포먼스 타이어'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왓타이어 어워드'는 영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타이어 제품을 대상으로 9개 부문에서 최고 타이어와 '올해의 타이어'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심사위원은 제품 성능은 물론 ▲EU 타이어 라벨 등급 ▲유럽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 결과 ▲제조사의 ESG 성과 ▲신차용 타이어(OE) 인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평가한다. 올해 진행된 어워드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와 '벤투스 에보'가 전세계 유수의 타이어 브랜드를 제치고 각각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와 '올해의 퍼포먼스 타이어'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이온 에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에 선정됐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대표 제품으로,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 설계를 통해 저소음, 향상된 마일리지, 완벽한 그립력, 낮은 회전저항 등 핵심 타이어 기술이 균형을 이룬다. '벤투스 에보'는 '올해의 퍼포먼스 타이어'로 선정되며 '왓타이어 어워드'에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4세대 초고성능(UHP) 타이어로, 기존 대비 한층 강력한 제동력과 코너링, 뛰어난 연비 효율 및 마일리지 성능을 두루 갖췄다. 현재 BMW, 아우디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주요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며 최상위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 '벤투스 프라임3 X'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타이어 부문에서 '매우 추천' 등급을 받으며, 영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한층 높였다.

2025.09.03 13:14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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