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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뉴욕대, AI분야 공동학위제 추진

KAIST와 미국 뉴욕대학교가 AI분야 공동학위제(Joint Degree)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행 시기는 못박지 않았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9일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과 공동학위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9일 체결했다. 공동 학위제 대상은 인공지능 분야다. 이를 위해 양교는 올해 내 운영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양교 교수진을 동수로 포함해 구성, 교육과정과 예산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교는 또 인공지능 공동학위를 상징하는 신규 로고도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 4분기부터 양교는 인공지능과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 10개 과제에 착수한다. 양교는 2023학년도 2학기부터 학사과정 학생 44명을 대상으로 교환학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학사과정 교환학생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석·박사 과정 학생을 위한 복수학위(Dual Degree) 제도 도입에도 합의해 현재 구체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혁신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9.09 19:06박희범

"과징금 1628억 불만"...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천628억을 부과받은 쿠팡이 불복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는 5일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서울고등법원에 냈다. 공정위 판단이 사실상 1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불복소송은 서울고법(2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법원에 충실히 소명하고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쿠팡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천628억원을 부과한다는 제재 의결서를 전달했다. 쿠팡이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우대했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쿠팡이 PB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해, 쿠팡 입점업체의 판매 상품보다 유리하게 판매했다고 판단했다. 또 공정위는 쿠팡의 리뷰 조작도 문제삼았다. 쿠팡이 임직원 2천297명을 동원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 후기를 쓰고 높은 별점을 매긴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는 주장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최소 7천342개 PB상품에 7만2천614개의 구매 후기를 달았다.

2024.09.09 18:36조수민

남부발전, 중소기업 기술마켓 제품 현장 구매상담회 개최

한국남부발전(대표 이승우)은 9일 부산 본사 대강당에서 '중소기업 기술마켓' 제품을 대상으로 현장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기술마켓은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 도입과 공공기관 등에 자사 제품을 온라인으로 상세히 홍보할 수 있는 일원화된 플랫폼으로 현재 100개 이상의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참여기관이 증가해 구매 금액이 대폭 확대된다. 남부발전은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록 제품의 심사기관이자 공공기관 중에서도 대표적인 기술개발제품 수요 기관이다. 상담회에 남부발전은 직접적인 구매 실무 기관으로서 발전소 관련 제품을 보유한 27개 기업을 초청해 ▲기술마켓 제도 안내 ▲부산 중기청 공공구매 교육 ▲결제전산원 상생결제 설명 ▲발전소 구매 담당자와의 일대일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최준영 남부발전 상생협력실장은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협력사 신기술이 시장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기술개발제품 구매 뿐만 아니라 공동 연구개발과 테스트 베드 제공에도 힘쓰겠다”며 “구매상담회에 참여한 기업들과 같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매출 증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 창출되는 선순환 체계가 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9 18:00주문정

자영업자 "추석에 문 연다"...소비자는 해외로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가게를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불황이 지속되자 연휴 시기에도 문을 열어 매출을 확보하려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HR 플랫폼들은 연휴 기간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추석 채용관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부담으로 아르바이트생 채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연휴 정상영업·아르바이트생 미고용 등 방안에도 연휴 기간 내 자영업 매출은 크게 증가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명절 보다는 긴 연휴 맞이 해외 여행으로 쏠리는 탓이다. 이에 자영업자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자영업자 10명 중 8명 "추석 연휴 정상 영업" 다수 자영업자들은 올해 추석 연휴 때 쉬지 않고 정상 영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알바천국이 자영업자 회원 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영업자의 85.4%가 "추석에도 가게를 연다"고 답했다. 지난해 추석 때(79.7%)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휴 영업으로 매출을 확보하고자 하는 자영업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75.6으로 1분기(79.28) 대비 3.68포인트 하락했다.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가 100보다 낮다는 것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 감소 업체가 증가 업체 대비 많다는 의미다.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는 "외식업 경기는 코로나 19가 확산하기 전 침체 국면으로 다시 돌아갔다"는 분석이 담겼다. 이번 연휴에 하루도 쉬지 않고 가게를 운영한다는 자영업자 연모(50)씨는 "최근 인건비, 재료비, 임대료가 다 올라 힘들다"며 "그렇다고 음식 판매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안 오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처럼 연휴에 쉬고 싶지만 돈을 벌려면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한다"면서 "주변 자영업자들 10명 중 8명 꼴로 연휴에도 정상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진철 망원시장 전 상인회장은 "상인들은 명절 등 시기에 돈을 벌어둬야 몇 개월을 버틸 수 있는데, 올해 유독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추석 연휴에 영업을 쉬면 매출을 메꿀 방법이 없다"며 "자영업자들도 명절에 가족들과 쉬고 싶지만 당장 먹고 살기 힘드니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내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은 "자영업자들은 죽을 맛"이라며 "자영업자들은 연휴에도 쉬지 않고 조금이라도 팔아보겠다는 절박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HR 플랫폼, 추석 채용관 마련했지만...자영업자 "임금 부담돼" HR 플랫폼들은 추석 채용관을 마련했다. 연휴 기간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아르바이트생 구인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알바몬은 추석 연휴 시즌 아르바이트 공고를 모아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알바천국도 유사한 기능의 '추석 알바 채용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바몬 관계자는 "해마다 추석 연휴 시즌은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수요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아르바이트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생 고용에 소극적이다. 휴일근로수당 지급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근로자가 휴일에 일할 경우 사용자는 근로 시간에 따라 150%~200% 가산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이때 아르바이트생도 근로자에 포함된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 않고 직접 일하겠다는 자영업자들도 적지 않다. 자영업자 박모(48)씨는 "추석 연휴 때 아르바이트생을 따로 고용하지 않고 가족끼리 일할 예정"이라며 "장사도 잘 안 되는데 인건비를 지출하는 것은 큰 부담"이라고 털어놨다. 김 전 상인회장은 "자영업자 간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아르바이트생 인건비가 많이 올라, 자영업자들은 인력을 고용할 여력이 없다"면서 "이 때문에 연휴 때 가족들을 동원해서 일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 명절보다 해외여행에 더 관심 자영업자들이 연휴 정상운영, 아르바이트생 미고용 등 방안을 마련해도 연휴 기간 내 매출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알바천국 조사에 따르면, 연휴에 영업을 하는데도 매출이 평소보다 늘어날 것이라 기대한 자영업자는 47.6%에 불과했다. 김 전 상인회장은 "작년 추석과 비교해 자영업자 매출이 3분의 1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많은 자영업자들은 불경기로 상품이 잘 안 팔릴 것이라 예상하고 상품을 작년보다 적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명절이 아닌, 해외여행으로 흐르고 있는 탓이다. 올해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증가했다. 여행사 노랑풍선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9월 14일~22일)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전년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6일)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행사 교원투어 관계자는 "9월 13~18일 출발 기준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7일~10월 1일) 대비 약 10%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가 더 길었던 작년보다 예약이 증가했고, 티몬·위메프 사태의 여파에도 예약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은 유의미한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여행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생활이 됐다"면서 "여행에는 시간과 돈이라는 제약 요소가 있는데, 연휴가 시간적 여유를 제공함으로써 여행 동기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해외여행은 국가 경제의 측면에서는 달러 유출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숙박권 할인 등 국내여행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는 언제라도 갈 수 있지만, 해외는 일정 기간 이상 체류 기간이 확보돼야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연휴 때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해외여행을 택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영업자 지원 정책 마련해야...지역 화폐 지급 등 실질적 소비 유도해야 이런 상황에 따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고금리가 지속되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자영업자"라며 "정부는 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전세계가 기준금리를 내려서 경기를 부양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기준금리를 내리고 자영업자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회장은 "이제 명절 성수기는 아예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며 "소비자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현금을 지급하면 소비자들이 그 돈을 골목 상권에서 쓰지 않고 저축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 시기 재난지원금 정책처럼, 지역 화폐 등을 지급하고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실질적인 소비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09 17:53조수민

가스공사, 신입직원 154명 채용…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9일 대구 본사에서 2024년 신입직원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입직원은 총 154명으로, 본사와 사업소 배치 후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거쳐 가스공사에서 꿈을 펼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해 가스공사에서 첫날을 시작한 신입직원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국민에게 따뜻한 온기와 밝은 빛을 제공함으로써 국민 편익 증진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며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소명의식과 큰 자부심을 가지고 가스공사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취업 지원 대상자·경력 단절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우대 점수를 부여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열린 채용을 지속해 오고 있다. 또 면접전형 불합격자에게 강·약점 분석 보고서를 제공함으로써 지원자가 본인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취업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4.09.09 17:42주문정

"엄마 나 휴대폰 고장났어"…KISA, 스팸 문자 피해 선제적 '차단'

#.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C씨는 자녀를 사칭한 메신저 메시지를 받고 2억6천700만원을 사기당했다. 휴대폰이 고장났다며 신분증, 은행 정보,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메시지에 속아 정보를 제공해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스팸 사기의 한 사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집계된 휴대전화 스팸 건수는 1억800만 건에 달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삼성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불법 스팸 메시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기술을 도입하면서 이 같은 스팸 문자 사기 피해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KISA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14 이상과 원(One) UI 6.1 이상이 적용된 모델을 대상으로 한다.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은 불법 대출·성인물·도박 등 불법 스팸 메시지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사전 차단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이버 범죄로부터 사용자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업데이트는 하반기 내에 완료될 예정이며 사용자는 갤럭시 스토어에서 메시지 앱을 업데이트한 후 스마트폰 설정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된다. 업데이트 일정은 기기별로 다를 수 있다. 이번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은 KISA와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공동으로 개발됐다. KISA는 일평균 150만 건의 스팸 신고 데이터를 분석해 악성 발신 번호와 위험 링크(URL)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필터링 기능을 개발해 스마트폰 모델 기능 검증을 진행하고 최적화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능은 소비자의 모바일 사용성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스팸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정원기 KISA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이번 협력으로 사용자들이 위험한 악성 메시지를 수신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해 두 조직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09 17:39조이환

한림원, 왜 이러나…"간담회 핑계로 골프 회동, 회의비까지 지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이 학부장 회의를 개최하지도 않고 거짓으로 영수 처리하고 회의비를 지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회의를 한 것으로 기록된 시간에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공문서 위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9일 과학기술계 등에 따르면 한림원은 지난 2023년 10월 5일 오전10시부터 11시까지 서울 한림원 3층 제1중회의실에서 학부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의비 100만원을 책정, 품의처리했다. 기자가 입수한 수당지급표에 따르면 당시 참석했던 KAIST 및 연세대, 고려대 교수에게 수당 2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날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이들은 같은 시간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관용차 운행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당일 아침 7시 45분 강원도 양양 설해원 CC로 출발해서 이날 오후 9시 20분 운행이 종료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대해 한림원측은 "이날 골프친 것이 맞다"며 "처벌을 달게 받겠다. 전적으로 잘못했다”고 밝혔다. ■ 한림원 "전문위원 근태 부실할 경우 조치 취하겠다" 전문위원으로 일하는 기초과학네트워킹센터장과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장,국가과학난제도전협력지원단장 근태관리도 전혀 이루지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상 주당 근무시간은 15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연봉은 7천만~8천만원정도 된다. 전문위원 3명 급여지급 건에 대해서는 "전문위원들은 해당 사업에서 맡은 역할과 임무에 따라 외부출장이 다수 있다"며, "유동적인 근무형태에 따라 근태관리의 어려움으로 근태관리를 하지 못했다. 관리가 소홀하고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한림원 측은 "이들에 대해 향후 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근태가 부실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알려왔다. 한림원은 기초연구 진흥과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민법상 사단법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관단체로 분류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대상 기관이다. 한림원 올해 총 예산은 86억 원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38억 7천만 원을 지원한다. 수탁 사업은 30억 원이다. 자체 수입은 16억5천만 원으로, 이 가운데 회비수익이 1억8천600만 원, 임대수익이 10억 원이다. 한림원장은 정회원 투표로 선출하는 명예직으로 월 300만원의 자문료 명목의 수당이 지급된다. 총괄부원장은 이사회 승인 사항으로 연 1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임기는 기관장과 같다.

2024.09.09 17:34박희범

컴투스 SWC2024, 지역컵 라인업 최종 확정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4(이하 SWC2024)'가 아시아퍼시픽 지역과 미주 지역 예선을 모두 마무리하고 지역컵 출전 라인업을 최종 확정했다. 컴투스(대표 남재관)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세계 e스포츠 대회인 'SWC2024'는 지난 8월부터 전 세계에서 예선을 실시하고 본선에 진출할 지역 대표 선수들을 선발했다. 9월 7일과 8일(한국시각기준) 양일간 열린 아시아퍼시픽 지역 D조 일본 경기와 미주 지역 패자조 경기는 올해 대회의 마지막 예선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일본 예선은 지난 8월 말 열린 도쿄 오픈 퀄리파이어 참가자 중 월드 파이널 진출 티켓을 따낸 KANITAMA를 제외한 탈락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만큼, 본선 진출 재도전의 열기가 뜨겁게 이어졌다. 먼저 7일 오후 1시(한국시각기준) 열린 일본 예선 첫날에서는 MATSU가 가장 먼저 지역컵 진출에 성공했다. MATSU는 2017년부터 꾸준히 대회에 도전해온 베테랑이자 올해 한일 슈퍼매치부터 SWC까지 종횡무진 중인 실력자로, 8강부터 ETOWARU, BLUEWHALE10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OSADASAN이 결승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MATSU가 바람 속성 로보로 전성기 기량을 완벽히 보여주며 가장 먼저 지역컵에 진출하게 됐다. 이튿날인 8일 열린 패자조 경기에서는 일본 '서머너즈 워' e스포츠 해설자로 활동하던 OSADASAN이 마지막 본선행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전일 경기의 어드밴티지로 곧장 결승에 오른 OSADASAN은 2022년도 월드 파이널 8강 진출자 OSSERU를 꺾고 진출한 신인 LUONG QUY와 맞붙은 끝에 3 대 2로 승리, TAKUZO10에 이어 또 한 번 캐스터 출신의 성공적 선수 데뷔를 알렸다. 미주 지역에서도 8일 오전 5시(한국시각기준)부터 패자조 경기를 통해 LADRILLO-OS, BIGV, TOPAV, ZEZS 등 4명의 선수를 추가 선발했다. 이로써 미주 지역은 앞서 9월 1일과 2일 예선에서 선발된 MINISHINI, TRUEWHALE, VINNY, BADOWNEY 등 4인을 포함해 총 8명이 아메리카컵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지역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하게 된 선수들은 지난 8월 최종 라인업을 확정한 유럽 지역 선수들과 더불어 각 지역컵에 참가해 월드 파이널을 향한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첫 지역컵인 유럽컵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며,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메리카컵,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아시아퍼시픽컵이 진행된다. 월드 파이널은 11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SWC2024' 전 경기 및 대회에 자세한 정보는 '서머너즈 워' 공식 카페 또는 대회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9.09 17:29강한결

산업부, MIT·하버드 등 세계적 연구기관·석학과 공동 R&D 본격 지원

국내 기업과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협력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6천800억원 규모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하반기 본격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반도체·로봇·배터리·미래모빌리티·디스플레이 등 6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 국내 기업이 공동으로 협력하는 중대형(최대 100억원)·중장기(최대 5년) 산업기술 국제 공동 R&D 공모(247개 과제 접수, 경쟁률 5.6:1)를 통해 44개 과제를 올해 1차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해외기관으로는 MIT·하버드의대·캠브리지·스탠포드·아르곤랩 등 세계 최상위권 대학과 연구기관 등 47곳이, 국내에서는 동진쎄미켐·한올바이오파마 등 69개 기업과 서울아산병원 등 34개 기관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시력과 청력의 노화를 역전시키는 mRNA 신약(MIT/한올바이오파마) ▲항생제의 내성·독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신약(하버드의대/한독) ▲세계 최고 엔진개발 기업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초대형 수소엔진(AVL/HD현대중공업) ▲뇌혈관 시술을 위한 고정밀 로봇시스템(존스홉킨스/엘엔로보틱스) ▲차세대 건식 전극 제조 기술(프라운호퍼/나노인텍) ▲초미세 반도체 제조를 위한 원자수준의 차세대 패터닝 소재·공정(스탠퍼드/동진쎄미켐) 등 세계 최초·최고 수준이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원천기술 과제를 발굴했다. 특히,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문지 바웬디 교수(MIT), 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나카무라 슈지 교수(UCSB)를 비롯한 미국공학한림원 회원, IEEE 석학회원 등 세계 최고 석학이 다수 참여한다. 산업부는 국내 상용화 역량과 해외 원천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4.09.09 17:25주문정

[인터뷰] "1년 전 기업 부도 예측하는 세상 올 것"…SAS코리아의 비결은

"어떤 기업이 부도나기 직전에 경보를 알려주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무 담당자들이 조기경보 솔루션이 나오자 큰 관심을 보였어요. 빠르면 1년, 늦어도 6개월 전에 조기 경보를 주니 담당자들도 놀라워했죠." 지난 4일, SAS 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SAS코리아 배성수 상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금융기관 담당자들이 최대 1년 전에 기업 부도 등 조기 경보 신호를 주는 '크리스(KRIS)' 솔루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배 상무의 답변이었다. 크리스는 기업의 부도 확률, 채권 분석을 파악하고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전 세계 70여 개 국가, 약 4만2천 개 기업의 부도율을 솔루션이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화 해 최대한 정확한 기업의 재무 상황을 파악하고 알려준다. 배 상무는 사례로 실리콘밸리은행(SVB) 부도 사태 당시를 언급했다. 배 상무는 지난 2022년 10월 크리스가 SVB를 향해 부도 위험 경고를 알렸다고 회상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당시 SVB를 A, BBB- 등 높은 투자 등급으로 분류하고 부도 당일까지 이 등급을 유지했던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기존 신용등급 기반의 평가 시스템은 재무제표가 나올 즈음에 신용정보가 나왔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 위기를 뒤늦게 알 수밖에 없었다고 배 상무는 말했다. 배 상무는 "이전에는 고가의 비용을 들여 재무조사 보고서를 구매했어야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통계 분석을 통해 금융기관이 산업별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사를 위한 자산 및 부채 관리(ALM)에 대해서도 배 상무는 많은 설명을 곁들였다. SAS코리아가 단순히 현재 시점의 ALM 지표 산출 시스템에서 벗어나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시뮬레이션을 통한 수익 및 리스크 예측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배 상무의 의견이다. ALM은 미래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업계에선 기업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통적인 평가 지표로 알려져 있다. 배 상무는 "각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부서는 정확한 산출을 위해 국내외 금융기관이 인정한 전통적인 리스크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2022년 가마쿠라 인수와 더불어 SAS코리아가 통계, 분석, 확장성, 신속성 측면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힘줬다. 눈길을 끈 소프트웨어(SW)는 기후 위기 솔루션이었다. 은행 건전성 평가를 위해 구축된 기후 위기 솔루션은 은행의 녹색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SG 경영이 중시되며 금융기관이 재무 정보 외 탄소 배출량을 고려해야 했던 현실 속에 만들어진 SW다. 배 상무는 "기후 위기 솔루션은 탄소 배출량 정보, 물리적 리스크, 탄소배출 규제 및 영향받을 수 있는 전환 리스크 등을 종합 평가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한다"며 "기후 위험 요소들을 자체 기준으로 계량화해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일례로 SAS는 기후 리스크 관련 데이터와 고객 부도율 산출 모델을 바탕으로 일본의 한 은행에 기후 위험 측정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 자산규모, 매출 등 기업 관련 각종 재무 정보를 스코어링 해 대출을 신청하는 기업 고객의 리스크를 측정한 사례다. 예를 들어 새로운 고객이 대출을 받고자 할 경우 기후 관련 정보를 고려한 기업의 부도율 모형을 통해 해당 기업의 부도율을 산출한 후 대출 금액 한도나 금리 결정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내외 기후 관련 데이터나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점에 대해 SAS코리아는 '화이트박스' 시스템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후 관련 데이터들을 수집·분석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화이트박스 시스템은 수정이 불가능 한 블랙박스보다 더 유연하고 많은 권한을 가지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새로운 규제가 나오면 새로운 시스템을 매번 만들어야 했던 블랙박스 시스템과 달리 화이트박스 시스템은 미래에 생길 규제나 데이터들을 쉽게 반영할 수 있다. SAS는 대세에 맞게 생성형 인공지능(AI)도 연구 중이다. 배 상무는 "생성형 AI와 관련해 수많은 작업을 본사와 한국 모두 진행 중"이라며 "현재 연구 부서에서 특정 산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통해 이 기업이 대출 가능한지 여부를 질의하면 요약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SAS는 금융기관들이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내부 리스크를 관리해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통합솔루션을 통해 금융 기관들이 복합적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당면 과제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통해 고객의 생산성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9 17:03양정민

"韓 10대 기업이 찜"…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AI에 '라마3.1' 탑재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AI'에 오픈소스 모델 '라마 3.1'을 본격 추가했습니다. 기업은 코텍스AI로 앱 개발을 대규모로 원활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10대 대기업이 이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은 9일 서울 강남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월드투어 서울'에서 새 거대언어모델(LLM) 호스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코텍스AI는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 원활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서비스에 탑재된 라마3.1은 오픈소스 LLM이다. 메타의 라마 제품군 중 가장 큰 모델로, 파라미터 405억개로 이뤄졌다. 코텍스AI는 라마3.1로 실시간 고처리량 추론을 진행하고 자연어처리(NLP)와 생성형 AI 앱 개발을 돕는 환경을 제공한다. 최기영 지사장은 "코텍스AI는 라마3.1로 더 빠른 시간 내에 높은 추론력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오픈소스 솔루션보다 엔드투엔드(end-to-end) 지연시간은 최대 3분의 1로 줄고, 처리량은 1.4배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최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 AI 리서치팀이 라마3.1 출시와 더불어 LLM 추론과 파인튜닝 시스템 최적화 스택을 오픈소스화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천억개 매개변수로 이뤄진 모델 접근성을 높이고 파인튜닝 시스템에 필요한 솔루션을 구축할 방침이다. 최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가 LLM 추론과 파인튜닝 시스템 최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고급 병렬화 기술과 메모리 최적화를 통해 복잡하고 고비용 인프라 없이 효율적인 AI 처리가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라마 3.1 405B로 스노우플레이크의 시스템 스택은 GPU 노드 하나만으로 실시간의 고처리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환경에서 개발자들은 적은 개수로 이뤄진 GPU 상에서 복잡한 기술로 라마 3.1 405B를 파인튜닝할 수 있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 환경 자체가 필요 없게 된 셈이다. 이에 기업들은 생성형 AI 앱을 전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구축·배포할 수 있다. 최 지사장은 "국내 상위 10대 기업 중 80%를 확보한 상태"라며 "사용하기 쉽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16:06김미정

정부, 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법 개정…티메프 사태 재발방지 나선다

정부가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 등을 막고 플랫폼의 공정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법을 개정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도 대규모유통업법에서 규제할 수 있게 하고, 별도 온라인 플랫폼법을 제정하는 것이 아닌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플랫폼을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몬·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로 유통 플랫폼에 대한 판매대금 정산 등 관련 법적 규율을 통해 입점업체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측은 "일부 플랫폼 기업들의 사회적 논란과 함께 입점업체 등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 보완 필요성도 긴요한 상황"이라며 "변화 속도가 빠른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폐해에 신속·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티몬·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로서 유통 플랫폼에 대한 판매대금 정산 등 관련 법적 규율을 통해 입점업체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독과점 분야 반경쟁행위 막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 공정위는 독과점 분야에서 플랫폼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당초 예고했던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안을 만들지 않고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먼저 규율대상은 시장 영향력이 압도적인 지배적 플랫폼이며, 이는 법위반행위가 발생한 경우 사후 추정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구체적 추정요건은, 현행 '시장지배적사업자'보다 강화해 독점력이 공고한 경우로 한정하되, 스타트업 등의 규제부담 등 우려를 고려해 연간 매출액 4조원 미만 플랫폼은 제외했다. 규율분야와 내용에는 ▲중개, ▲검색, ▲동영상, ▲SNS, ▲운영체제, ▲광고 등 6개 서비스 분야에 대해,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4대 반경쟁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포함했다. 또한 지배적 플랫폼의 영향력에 상응하는 강화된 입증책임을 부여하되, 경쟁제한성이 없는 경우 등에 대한 항변권은 충분히 보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쟁행위 적발시, 과징금 상한을 현행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관련매출액의 6%)보다 상향(8%)하고, 반경쟁행위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임시중지명령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대규모유통업법 개정해 사업자 보호 강화 공정위는 플랫폼-입점업체 간 갑을 분야에서는 필요한 제도 보완을 통해 을사업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을 통해 제도를 보완하되, 규제강화 필요성과 중소규모 플랫폼의 혁신·성장 저해 우려를 종합 고려하여, 규율 대상·내용에 대해서는 복수안을 마련했다. 규율 대상의 경우 대규모유통업법 적용대상에 재화·용역 거래를 중개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을 포함시켰다. 규율대상 플랫폼의 규모는 ▲(1안)연간 중개거래수익 1백억원 또는 중개거래금액 1천억원 이상, ▲(2안)연간 중개거래수익 1천억원 또는 중개거래금액 1조원 이상 중에서 추후 의견수렴 등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규율대상 플랫폼에 대해서는 ▲정산기한 준수 및 ▲대금 별도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한편, ▲현행법상 규율 중 거래관계의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한 사항도 적용할 방침이다. 정산기한은 전통 소매업(특약매입 등)과의 차이를 고려해 전통 소매업 기한(月마감일부터 40일)보다 단축하되, ▲(1안)구매확정일부터 10~20일, ▲(2안)月마감일부터 30일 중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플랫폼이 판매대금을 직접 수령하는 경우 대금(수수료 등 제외)의 ▲(1안)100% 또는 ▲(2안)50%를 예치·지급보증 등을 통해 별도관리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그 밖에, 표준거래계약서, 판촉비용 부담 전가 등 현행법상 유통거래의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한 조항 중 온라인 중개거래에 적용 가능한 조항도 준용할 예정이다. 시행 시기는 플랫폼들이 신설 규제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개정법은 일정기간 유예 후 시행하고, 규율 강도도 경과규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개정 관련 내용은 이미 관계부처 협의 등이 완료됐으므로 국회와 법안 발의를 신속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복수안을 검토 중인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관련 내용은 공청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9 16:00안희정

AI 기본법 제정안 공청회 24일에 열린다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을 위한 국회의 공청회가 오는 24일 개최된다. 이와 함께 디지털포용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도 같은 날 열릴 예정이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제정 법률안에 대한 공청회 계획서 안건을 채택했다. 국회법에 따라 제정 법률안은 특별한 사유가 없지 않다면 공청회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통해 국회의 입법 논의와 더불어 전문가 의견을 참고하게 된다. AI 기본법안은 21대 국회에서 발의돼 여러 논의를 거치면서 공청회를 거쳤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된 뒤 22대 국회에서 재차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날까지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은 총 9개에 이른다. 공청회에는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유승익 한동대 연구교수, 최경진 가천대 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과방위가 AI 기본법안을 논의하는 첫 법안심사소위를 가진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공청회 계획을 수립하면서 법안 제정 논의에 속도가 붙게 됐다. 지난 회기지만 이미 공청회를 거쳤던 법안이고 여야 대표가 AI 산업 지원을 적극 논의키로 합의한 터라 남은 과제는 여러 법안의 병합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방위는 이와 함께 디지털포용법 공청회도 AI 기본법과 같은 날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포용법 공청회를 24일 오전, AI 기본법 공청회를 오후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포용법 공청회에는 신민수 한양대 교수, 최문정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진술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2024.09.09 15:38박수형

지쿠, '트랙 데이' 개최...PM 범용 배터리 선보여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 운영사 지바이크(대표 윤종수)가 자체 개발한 범용 배터리와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전기오토바이 등 퍼스널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트랙 데이'를 개최했다. 지바이크는 9일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영광분원에서 'PM 범용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기오토바이의 성능 검증을 위한 트랙데이를 실시했다. 배터리를 포함해 개인형 이동장치까지 모두 지바이크가 직접 개발한 제품들로 진행됐다. 이번 트랙데이에서 선보인 범용 배터리와 기기들은 지바이크가 준비해온 BSS(Battery Swaping Station) 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제품들이다. 가까운 시일 내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바이크는 어디서나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인프라시설인 BSS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상반기 시제품 출시에 이어 연내 서비스 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지바이크는 슈퍼커패시터 배터리를 장착한 전동킥보드의 성능 테스트 또한 선보였다. 리튬배터리와 다르게 물리적 이동 매커니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슈퍼커패시터 배터리는 충전이 빠를 뿐 아니라 발열과 화재 위험성이 없어, 항공기 등 모든 이동수단에 운송이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리튬 배터리를 대체해 더욱 안전한 전기 이동수단 생태계를 구상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조만간 지바이크의 기술력을 응축한 에너지 인프라 서비스를 개시해 세계 최로로 범용 배터리를 기반한 개인형 이동수단, 전기 오토바이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9 15:26백봉삼

GS파워, 의왕주민들과 함께 하는 추석명절 행사

GS파워(대표 유재영)는 지난 7일 의왕시 거주 글로벌 가족 40가정이 참여한 가운데 'GS파워와 함께하는 한가We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의왕시 가족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다문화 가정의 한국 명절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제기차기, 연 만들기, 장명루 만들기, 8자 술래잡기, 투호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과 함께 송편 만들기, 전통의상체험 등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열렸다. 또 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다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GS파워와 함께 하는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다문화 가족들이 한국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9 15:13방은주

메이아이 AI 솔루션 매쉬, '방문객 동선 시각화 기능 3종' 출시

영상처리 AI 솔루션 '매쉬' 개발사 메이아이(대표 박준혁)가 방문객의 동선을 시각화하는 매쉬 신기능 3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배포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매쉬는 메이아이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술이다. 매장의 CCTV 영상을 분석, 방문객의 동선을 끊김 없이 추적해 방문·구매 전환율 등 핵심성과지표(KPI) 측정과 모니터링, KPI 달성 및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제안하는 영상처리 AI 솔루션이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특정 구역의 관심도·밀집도 파악이 가능한 '히트맵' ▲방문객의 특정 이동 경로·통행량을 분석하는 '트래픽맵' ▲전반적인 동선을 시각화해 주는 '저니맵(생키차트, Sankey Chart)' 3종으로 동선과 관심 구역, 이탈 위치 파악 등을 위해 개발됐다. 먼저 매쉬에서 제공하는 히트맵은 특정 구역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 밀집도 등을 파악하는 기능으로 인기 및 비인기 구역에 따른 매장 동선 변경에 유용하며, '트래픽맵' 기능은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의 특정 이동 경로와 통행량 확인이 가능하다. 성별·연령대·체류시간 등 필터링에 따른 주요 타깃군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세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신제품 및 직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또 '저니맵(생키차트)'은 방문객의 전반적인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데이터의 흐름을 시각화한 생키차트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다음 이동 구역과 중간 지점, 특정 구역의 이탈 시점 등 행동 패턴을 세부적으로 확인해 이탈율을 줄이거나, 체류 시간이 긴 구역 등을 분석할 수 있어 마케팅 전략 도출에 용이하다. 메이아이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기반의 동선 추적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히트맵, 트래픽맵, 저니맵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다. 관리자는 고차원 데이터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데이터 분석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공간의 강점과 개선점을 찾아 매장 운영 성과를 높이는 등 고객의 구매 여정을 도울 수 있다. 김찬규 메이아이 최고제품책임자는 "메이아이는 방문객의 데이터 추출뿐 아니라, 데이터를 쉽게 분석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능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객 동선 시각화 기능 출시를 통해 관리자가 매장 방문객의 행동을 자세히 이해하고, 공간 및 구매 경험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9 13:51백봉삼

美 지사 철수한 카스퍼스키, 韓선 투명성 외쳤다…왜?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이야기를 재밌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이달 미국 지사를 철수한 러시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한국서 솔루션 투명성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자사 제품은 높은 보안성을 갖췄으며, 이번 미국 정부 조치가 정치적인 이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가 러시아 정부에 고객 데이터를 전달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 그었다. 카스퍼스키 간수진 아시아태평양·일본·중동·터키·아프리카 지역 대정부 업무 및 공공정책 책임자는 최근 내한해 12번째 카스퍼스키 투명성 센터(TC)를 서울에 개설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TC 설립을 통해 제품 투명성과 보안성을 더 알리고 비즈니스를 확장하겠단 포부다. 앞서 미국은 카스퍼스키 제품 투명성·보안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미국 내 신규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 이에 카스퍼스키는 미국 고객에게 신규 판매를 진행할 수 없으며 매사추세츠주에 있던 TC와 지사를 철수했다. 카스퍼스키 TC는 사이버 보안업계 최초로 자사 소스코드를 외부 관계자들이 검토할 수 있게 보여주는 센터다. 보안 솔루션 신뢰 강화를 위한 장소다. 고객사 영업을 비롯한 서비스 제공, 보안 기술 연구도 소개한다. 지사와 별개로 운영되는 형태다. "美, 위협 인텔리전스 판매 금지 안 해…기능 입증" 간수진 책임자는 이번 미국 지사 철수가 지극히 정치적인 사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솔루션이 기술적으로 잘못되거나 보안성이 낮아서 생긴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 간 책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제3자에게 솔루션 기술 검증을 진행하자고 미국 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며 "이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는 제3자에 의한 것이 아닌, 미국 단독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간 책임자는 미국에 모든 솔루션 판매 금지가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제품 리스트에 '위협 인텔리전스' 솔루션이 제외돼서다. 간 책임자는 "미국이 해당 솔루션이 유용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고 했다. 위협 인텔리전스는 카스퍼스키 주요 보안 솔루션이다. 전 세계 10억개 디바이스를 보호하고 있다. 현재 4억명이 이 제품 고객이다. 간 책임자는 "미국 보안 회사가 쉽게 수집할 수 없는 사이버 공격 정보를 갖고 있다"며 "위협 인텔리전스는 북한과 중국, 이란서 나오는 공격 사례를 수집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도 위협 인텔리전스 제품이 유용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여기서 나오는 정보가 타 솔루션보다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외부인에 소스코드 공개...이보다 더 투명할 수 없어" 카스퍼스키는 보안 솔루션 투명성이 타사 대비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외부 고객들에 회사 소스코드를 전체 공개한다는 이유에서다. 이효은 카스퍼스키코리아 지사장은 보안 솔루션 기능·투명성을 의심하는 고객사들을 TC에 직접 초대해 소스코드를 모두 보여준다고 했다. 이 지사장은 "TC 방문객들은 일반적인 질문뿐 아니라 각자 필요한 보안 평가 깊이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소스코드를 직접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외부인들은 소스코드를 ▲블루 피스트 ▲레드 피스트 ▲블랙 피스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블루 단계는 가장 기본적인 검토만 하는 경우다. TC 시스템을 비롯한 데이터 관리 관행, 데이터 처리 방식, 데이터센터 지식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방문객들에게 적합하다. 레드 피스트는 소스코드 특정 부분을 보여주는 유형이다. 해당 부분에 대한 소스코드가 어떻게 프로그래밍됐는지 검토할 수 있다. 블랙 피스트는 소스코드 전체에 대해 검토를 지원한다. 이효은 지사장은 "소스코드는 분량이 많고 방대하다"며 "전체 소스코드 라인 하나하나를 검토하는 데 몇 주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효은 지사장은 "소프트웨어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소스코드다"며 "고객들에게 모든 소스코드를 전부 보여주는 기업은 카스퍼스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 요리사가 모든 조리법을 외부인과 경쟁사들에게 모두 알려주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이보다 더 투명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지사장은 러시아 정부가 카스퍼스키 고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소스코드에 반드시 티가 났을 것"이라며 "TC 방문객들이 이를 눈치채고 의혹을 제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투명성 센터에 방문한 고객 사례는 60건"이라며 "그동안 누구도 소스코드에 위험성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韓에 12번째 센터 설립...北 해킹 연구도 진행 카스퍼스키는 12번째 TC를 서울에 설립했다. 올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11번째 TC를 세운 직후다. 간수진 책임자는 "그동안 약 10년 동안 비즈니스를 이어왔다"며 "TC 설립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말했다. 한국 고객사 확대를 위해 TC를 설립한 이유도 한몫한다. 이효은 지사장은 "고객들이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뿐 아니라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확장 탐지 및 대응(XDR)까지 신경 쓰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기회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솔루션과 시장 공략 준비까지 마쳤다"며 "한국 기업 수요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카스퍼스키는 국내 TC서 북한 사이버 공격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인 연구자로 담당자를 배치한 상태다. 북한 사이버 공격 패턴이나 뉘앙스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다크웹 모니터링에 유출된 국내 고객사 정보를 전문적으로 찾기도 한다. 이효은 지사장은 "최근 북한 사이버 공격이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북한 해킹 연구를 집중함으로써 기업과 기관 사이버 공격을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 같은 방식으로 국내 대기업 해킹 공격을 방어했다"며 "점점 글로벌해지는 사이버 공격을 높은 신뢰와 투명성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9.09 12:45김미정

KBW 2024 마무리...韓 시장 관심 드러낸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4(KBW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블록체인, 가상자산, 웹3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메인 컨퍼런스인 'KBW2024: IMPACT'에는 1만 7천 명의 참가자가 자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외국인 비율이 35%에 달하며 KBW2024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케 했다. 'KBW2024: IMPACT'는 수이 스테이지, 무브먼트 스테이지,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 포브스 웹3 스테이지 등 총 4개 무대로 구성됐으며 3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해 130여 개 세션이 진행됐다. 블록체인 업계 유명 인사의 강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AI 기술이 어떻게 상호 보완적이며 더 나아가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기능을 혁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 통찰을 제시했다. 아울러 AI의 시너지에 대해 설명하며 "AI와 블록체인은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가상자산이 주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대표는 "가상자산이 주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기관의 채택이 필수적이다. 2024년은 이러한 두 가지 요소가 점차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이다"라며 "더 많은 국가가 규제의 명확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금융 기관도 가상자산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에서 리처드 텅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함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리처드 텅 대표는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 인수는 고팍스 사용자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며 "우리는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KBW의 특징이다. 수이 재단은 KBW2024 현장에서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휴대용 콘솔 수이플레이0X1과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아비오둔 CPO는 한국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대해서 "한국은 우리가 회사를 처음 설립했을 때부터 가장 먼저 중점적으로 생각한 요충지"라며 "그동안 한국 게임은 웹2시장을 혁신적으로 주도했다. 웹3 사업을 시작할 때도 가장 먼저 한국 내 파트너 사를 모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상자산 서클의 키 찬 부사장은 "최근 한국 게임기업 크래프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크래프톤의 디지털 월렛에 서클이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몇몇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런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월드코인 공동 창립자인 알렉스 블라니아는 한국 기업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알렉스 블라니아 창업자는 "몇몇 한국 기업, 특히 게임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업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 시장에서의 확장성을 고려한 다양한 협력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이어서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플랫폼에서 월드 ID를 활용하면, AI와 인간을 구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미안 키어런 CPO는 "한국은 단순한 테스트베드가 아닌, 장기적인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에 팀을 구축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트고는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하나금융과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 CEO는 하나금융과 SKT가 비트고 코리아의 주요주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SKT는 최근 비트고 코리아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 각각 지분 25%와 10%를 취득한 바 있다.

2024.09.09 11:52김한준

폐플라스틱에 헐떡이는 지구…'화학연'이 해결 방법 찾다

전세계 골칫덩이 폐플라스틱이 매년 전세계에서 배출되는 양은 4억 톤에 달한다. 그러나 이를 재활용하는 비율은 9%에 불과하다. 폐기 과정에서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도 발생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이 같은 폐플라스틱을 녹여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는 김도경·박용기 박사 연구팀이 맡았다. 이들은 최근 논문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사용해 플라스틱 원료인 경질 올레핀을 친환경·경제적으로 생산하는 촉매와 반응기를 공개했다. 9일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확보한 촉매 공정 모델을 바탕으로 촉매와 공정의 스케일업 및 최적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경 실증이 목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플라스틱 원료인 경질 올레핀을 만들 수 있다. 독일 바스프,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도 상업화를 시도 중이다. 그러나 이 기술은 기존의 석유 원료인 나프타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물성 차이로 인해 한계가 존재한다. 기존 나프타는 탄소 수가 5~9개 사이로 구성된 반면 열분해유는 탄소 수가 5~44개다. 나프타 성분이 20%에 불과하다. 열분해유의 약 20%만 나프타 분해 공정 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열분해유에는 나프타 분해 공정의 원료로 부적합한 올레핀과 다양한 불순물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올레핀과 불순물을 제거하려면 고온(850℃)·고압 수소화 공정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지난 2017년 상업화에 성공한 순환 유동층 반응기 기반 나프타 촉매 분해 공정을 개선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활용에 특화된 촉매를 개발하고, 반응 조건 최적화를 통해 기존 상업화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연구팀은 파일럿 규모의 촉매와 반응기를 사용해 기존 나프타 분해 공정보다 170℃ 낮은 680℃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투입한 결과, 경질 올레핀 수율이 나프타를 사용할 때(34.6%) 보다 27% 향상(44.1%)됐다고 설명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시간당 1㎏씩 24시간 연속 투입해도 성능이 유지돼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용화를 목표로 촉매 공정 스케일업 연구와 경제성, 환경성에 대한 상세 평가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한 뒤 2030년 실증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화학 공정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화학회 지속가능한 화학 및 엔지니어링(ACS)' 2024년 8월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화학연구원 기본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석유대체 친환경 화학기술개발사업 및 국가과학기술 연구회 융합연구단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환경부는 2022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폐기물 재활용 유형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추가했다. 산업부는 석유화학공정 원료로 석유만 허용하던 규정을 올해 7월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도 허용하도록 개정했다.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생산 규제 및 재활용 의무를 강화 중이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UN 플라스틱 오염 대응의 최종 협약 회의(INC-5)에 관심이 쏠린다.

2024.09.09 11:38박희범

[현장] REAIM 고위급회의 "책임 있는 군사 AI 통제, 국제 평화 열쇠"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여 군사 인공지능(AI)의 위험을 통제하고 책임 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 평화와 안보를 보장할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 롯데 및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국방부와 함께 '제2차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네덜란드, 싱가포르, 케냐, 영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총 90여 개국이 참석한다. 'REAIM 고위급회의'에는 전 세계 정부 대표단뿐만 아니라 산업계·학계·국제기구·시민사회·청년 분야에서 2천 명 이상의 관련 인원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AI의 위험과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범 정립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이 이뤄진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9일 'REAIM 고위급회의' 개회 연설에서 AI의 군사적 활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군사 AI를 책임 있게 통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군사 AI가 전략과 야전 사령관의 역할을 변화시키며 역할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술적 변화가 전장만 아니라 국제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으므로 AI를 책임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 장관은 AI가 대량 살상 무기로 전락해서는 안 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REAIM' 회의는 AI가 국제 안보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국제법에 따라 AI를 적용할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다자간 협력은 제네바 협약의 사례처럼 AI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현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은 AI 기술을 통한 국방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기술이 다윗의 돌팔매 역할을 했다"며 "AI 기술은 군사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대한민국도 국방혁신 4.0을 통해 AI 기반의 강군을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AI의 윤리적 기준 준수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는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군 또한 책임있는 군사 AI의 국제적인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의 마지막 연사로 참가한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은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네덜란드와 한국의 오랜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그는 "네덜란드 선원 헨드릭 하멜이 조선에 표류한 400년 후 이제 두 나라는 AI 기술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며 "지난 해 네덜란드에서의 제1차 회의에서 원칙에 대해 합의했으니 이제 군사 AI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개발에 있어 책임 있는 방식을 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AI라는 배가 좌초되지 않도록 각국이 함께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2024.09.09 11:28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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