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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K-헤리티지]⑦유정민 한국전통대 교수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유산 가치 확산"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제 3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는 우리 유산을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처음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해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행사가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유정민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11일 '제 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가 열린 코엑스 2층 더플라츠홀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제 3회 경진대회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유정민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디지털 헤리티지 전문가로 꼽힌다. 유 교수는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인공지능 및 가상융합 기술을 국가유산을 보존 관리 활용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 교수는 고궁박물관에서 열렸던 '실감 화성, 디지털로 체험하는 8일간의 행차' 특별전시도 이끌었다. 유 교수는 "국가유산청은 그동안 축적하고 개방한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를 국민과 민간기업이 디지털 콘텐츠 소재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며 "해당 청은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 경진대회가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으로 리브랜딩된 것은 잘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70% 증가한 총 144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1차 서면 평가와 2차 대면 발표 평가로 19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며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 기간 수상작들이 특별전시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 성과에 대해서는 "외국인 특별상을 신설해 외국인도 우리 국가유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을 꼽을 수 있다"면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경진대회가 일반대중과 민간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가유산을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유산의 보존 보호와 새 가치창출을 위해서는 국가유산산업 진흥법(가칭)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기본법에 이은 진흥법 제정되면 국가유산에 대한 인식 변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유 교수는 "국가유산산업 진흥법은 유산의 보존을 넘어 그 활용을 적극적으로 촉진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 법이 제정되면 국가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새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진흥법 제정은)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유산 복원과 관리, 콘텐츠 개발, 연구, 국제 교류 등에서 새로운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이러한 법적 기반은 민간 기업과 연구 기관들이 유산 산업에 더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터뷰 말미에 유 교수는 "첨단 IT 기술로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에서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유산을 효율적으로 복원하고, 이를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흐름에 많은 분들이 함께한다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유산이 어떻게 재해석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 더 깊이 이해하고, 그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디지털혁신페스타2024(디노2024)와 함께 열린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2층 더플라츠홀에 마련된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해당 페어는 크게 5가지 테마로 구성했으며, 국가유산 디지털서비스와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경진대회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24.10.11 16:55이도원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초일류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것"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초일류 엔터테크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엔터테인먼트와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을 결합한 엔터테크 사업을 확장한다. 올해 '북테크'를 시작으로 2026년 라스베이거스의 명소인 스피어에서 AI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카이스트(KAIST)와 협업해 '엔터 테크 랩' 연구소도 설립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부대행사로 열린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2019년 8월 설립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초창기 '부캐(부 캐릭터) 신드롬'을 선도하며 가수 마미손 등 아티스트들의 버추얼휴먼과 아바타를 개발 제작해 왔다. 이후 2020년 Mnet '부캐선발대회', 2021년 TV조선 '부캐전성시대', 2022년 '아바드림' 등 메타버스와 아바타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지난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피지컬 100' 시즌2를 제작해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며 제작사로 성공을 이뤘다. 이 외에도 지난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아티스트 지드래곤을 영입해 엔터와 테크의 결합 프로젝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새롭게 북테크 사업을 시작하며 책 2권 'AI 메타버스의 반격'과 '메타버스는 거품이다'라는 그림 동화책《The Dream of a White Rhino : for freedom in the meta universe》(이하 '흰코뿔소의 꿈')을 출간했다. 최용호 대표는 "북테크 프로젝트를 1년 6개월 전에 시작해 올해 출간했다"라며 "AI 메타버스의 반격책은 메타버스 2.0을 제시하는 책"이라며 "세상에 3년 전 4년 전에 존재했던 메타버스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 개념이 다시 발전해서 2.0으로 진화하는 것을 'AI 메타버스'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는 거품이다' 영어로 제작된 어른과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그림 동화책이다. 단순히 메타버스 기술을 설명하는 '메타버스 서적'이 아니라, 메타버스는 '거품'이라는 정의를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하면서 메타버스의 새로운 출발과 새로운 방향성을 예고하는 서적이다. 최 대표는 "이 책은 영어지만 중국인, 일본인 등 여러 외국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라며 "스마트폰으로 책을 NFC 태그하면 AI로 연결돼서, 다양한 언어로 요약해서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북테크 기술을 보여주는 사례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또 신사업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스피어(Sphere)에서 2026년 공연을 목표로 'AI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 개장한 스피어는 세계 최대의 구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라스베이거스의 밤하늘을 밝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건물 외벽에는 약 13만5000개의 LED 조명으로 덮여 있어 다양한 그래픽과 영상, 라이브 아트를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내부는 초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가 16K 해상도를 지원하며, 16만개의 스피커로 몰입형 사운드를 제공한다. 최 대표는 "이 콘서트는 기존의 인간 공연자가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 아바타를 활용해 공연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이스트와 협업, 엔터 테크 연구소를 통해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가지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과학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만난다면 어떤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5월 카이스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엔터 테크 랩(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소 설립했다. 아울러 회사는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함께 지난 8월 '저스피스(JusPeace)' 재단을 설립해 공익 활동도 펼친다. 구체적으로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창의적인 예술 인재의 후원 ▲공익활동을 실천하는 창작자들의 지원 ▲예술 치유와 예술을 통한 마음 건강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재단을 설립했다"라며 "무슨 일을 하더라도 영리와 비영리가 함께 공존해야 한다. 대중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1 16:41이나리

"우리 회사는 핵심인재를 채용할 경쟁력이 있습니까?"

“2021년부터 2023년까지 IT 인재 채용이 어려웠다. 올해는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채용 전쟁'이란 말을 쓴다. 채용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런 험난한 채용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김필재 두들린 사업총괄이사가 11일 디지털혁신페스타2024 HR테크커넥팅데이즈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던진 화두다.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으는 시대에 핵심인재를 놓치지 않을 채용 경쟁력을 갖췄냐는 질문이다. 김 이사가 속한 두들린은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 ATS'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창업 만 4년 만에 6천 곳이 넘는 고객사를 거느린 회사다. 인재풀 관리 솔루션 이 회사의 창업자들은 지난 5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의 30세 이하 30인 창업자로 주목받기도 했다. 두들린이 관심을 가진 분야는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조직 경쟁력을 높이고 조직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인재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회사가 이들을 찾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김 이사는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과거 한국의 회사들은 육성 전략을 펼쳤다”며 “여러 해에 걸쳐 자연스럽게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커리어 패스를 기업에서 만들어줬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육성 전략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동시에 핵심 인재 기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회사가 바라보는 핵심인재는 경쟁사에서도 핵심인재로 여겨진다”며 “즉시 실행가능한 지식과 기술,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를 지닌 인재를 찾는데 '전쟁'이란 말을 쓰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채용 전쟁이란 표현이 쓰이는 분위기 속에서 결국 회사와 조직이 갖춰야 하는 부분은 '채용 경쟁력'으로 요약했다. 특히 채용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지원자 경험 개선 ▲채용 리드 타임 단축 ▲프라이빗 인재풀 구축 등을 꼽았다. 우선 지원자 경험 개선에 대해 김 이사는 “회사의 지원자가 채용 공고를 접하는 순간부터 채용이 끝나는 과정까지 회사와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데, 호감이 있던 회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껴 가기 싫어졌다는 이들도 있고, 나아가 SNS 사용이 흔하고 커뮤니티도 활발해져서 개인의 가정에 그치지 않고 어딘가에 공유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회사가 채용 포지션을 설명하면서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게 달랑 두 줄을 적어두고, 제가 만난 회사 3분의 1 정도는 아직도 이력서를 이메일로 받고 있다”며 “입사 지원자들은 채용 정보를 대부분 모바일에서 확인하는데, 역시 제가 만난 채용 담당자 50%는 자신들의 회사 채용 홈페이지가 모바일 버전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채용 절차에서 지원자가 느끼는 경험은 채용 브랜딩으로 이어지고, 핵심인재가 지원했더라도 채용 과정에서 이탈하는 확률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채용 리드타임에 대해서는 지원자 입장만이 아니라 채용팀 업무를 맡은 이들의 입장에서도 중요하다고 지목했다. 김 이사는 “채용 당락 여부를 결정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쟁사와 같은 다른 회사에도 그 인재를 탐내게 된다”며 “채용 과정이 길어질수록 광고비용이 더욱 많이 발생하고 헤드헌팅 회사와 같은 서치펌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채용이 빨리 이뤄져야 현업 인재 리소스를 늘려 사업 성과를 일으키는데 리드타임이 길어지면 이것도 문제가 된다”며 “현업에서는 인사팀에 왜 채용이 안되냐고 따지게 되는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재풀을 갖춰야 하는 이유로는 다이렉스 소싱을 들었다. 헤드헌터가 아니라 해당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직접 연락이 와야 지원자에게는 더욱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고, 회사 밖의 인재에 대한 풀을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가 조직의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핵심인재의 경우 채용을 제안하더라도 보통 그 회사에서도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니 바로 이직을 못한다는 답변이 오는데, 이는 헤드헌터가 얻을 수 있는 답변이 아니다”며 “다행히 리멤버나 링크드인과 같은 채용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우리가 닿을 수 있는 핵심인재 풀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풀이 있어야 다이렉스 소싱을 할 수 있는데 3년 전에 알아봤을 때는 쿠팡, 토스, 배달의민족, 당근과 같이 유니콘이라 부를만한 기업들이 주로 다이렉트 소싱에 나섰다”며 “개발자 중심의 IT 직군을 대상으로 빠른 성장을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던 회사들이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 기아차, 한화오션 등과 같은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들이 다이렉스 소싱에 나서고 있는데 산업 자체가 특수해 이 업을 할 수 있는 이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며 “다이렉스 소싱 기업의 증가하는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같은 조직의 채용 경쟁력 요소를 갖추기 위한 조건으로는 채용 운영 업무의 효율화를 꼽았다. 김 이사는 “채용 업무에 효울성을 가지면서 채용 담당자의 리소스가 확보돼야 지원자 경험 개선이나 채용 리드타임 단축, 프라이빗 인재풀 구축에 힘을 더 쓸 수 있게 된다”고 끝맺었다.

2024.10.11 16:39박수형

[디지털 K-헤리티지]⑥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올해 최고의 작품은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제 3회 경진대회가 시상식을 끝으로 막이 내렸다. 국가유산청은 11일 '제 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 둘째날 제 3회 경진대회 시상식을 코엑스 2층 더플라츠홀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국가유산청 이경훈 차장을 비롯해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 김수철 한국전통문화대 교학처장, 김호용 위프코 대표, 유정민 운영위원장(한국전통대 교수), 박진호 심사위원장(고려대 연구교수), 신광섭 에픽게임즈코리아 본부장, 유니티코리아 박중현 팀장, 강민우 쓰리디시스템즈코리아 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해당 행사를 이끈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산업육성팀 신성희 팀장과 김용희 사무관,한현 주무관, 이창근 총괄 디렉터(헤리티지랩 소장), 김시로 재단법인 문화유산기록보존연구소 부소장(위프코 부사장)도 자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경진대회는 지난 3월 공고 이후 출품작 접수와 심사 등 약 7개월의 대장정을 끝으로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경진대회는 디지털 기획 콘텐츠 및 국가유산 3D데이터 제작 부문(일부부/학생부팀)으로 실시했으며, 지난해 대비 70% 늘어난 140개가 넘는 작품이 출품됐다. 오늘 시상식에서 공개된 최종 수상작은 일반부와 학생부 총 19점이다. 대다수 작품이 풍부한 상상력과 IT 게임 기술 접목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는 게 국가유산청 측의 설명이었다. 시상 내용을 보면 ▲디지털 기획 콘텐츠 최우수상 일반부는 '역사의 수호자 장림사지 5층 석탑비문을 막아라'(김기홍·강신혁·임건형), 학생부는 '프로젝트 창덕궁'(김종빈·남도현)이 받았다. ▲국가유산 3D 데이터 제작 최우수상 일반부는 '소하(昭夏)의 이야기: 3D 아바타와 스토리텔링으로 되살아난 쪽샘의 공주'(김동준), 학생부는 '돈의문'(강준석)이 수상했다. 또 ▲디지털 기획 콘텐츠 일반부 우수상은 '의궤 속 인물들을 활용한 재치 있게 풀어낸 캐릭터 인센스 홀더'(이화영·이성배), 학생부 우수상은 'Walk to the past'(박윤우)에게 돌아갔다. ▲국가유산 3D데이터 제작 일반/학생 우수상은 각각 '비지정 국가유산 3D 모델 및 영상 제작을 통한 가치 확산'(권오양), '수원화성'(한범훈·유제현·이새랑)이 받았다. 각 부문 장려상은 '삼국유사 속 설화를 활용한 VR 애니메이션 개발'(이한수·방민수), '독도 AR 투어'(이수원·김성원), '내 손으로 직접 짓는 K건축 국가유산'(정성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축성기구'(고영익), '석가탑에 숨겨진 황금비율을 찾아라'(장수현), '스크래치를 활용한 국가유산 시간여행 게임'(류효민), '불국사를 지켜라'(김선우), '경복궁의 입구 광화문'(오선우)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특별상은 '손끝으로 만나는 조선의 회화'(성은희), 'Cultural Preservation and Promotion of Daegokcheon Stream Artifacts through XR implementation'(Danyal Sarfraz), '제주 민요, 전통의 목소리를 이어가자'(박하윤)가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유산청 이경훈 차장은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들이 우리나라 국가 유산 콘텐츠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국가유산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오래된 건축물과 유적 등 옛날 물건을 자주 접한다. 오늘 현장에 와보니 최첨단 IT 기술과 국가유산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접목될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외로 국가유산과 첨단 IT 기술의 결이 잘 맞는다. IT 기술을 통해 국가 유산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잘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국가 유산청도 IT 기술을 잘 접목해서 국가 유산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5월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산업화를 통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유산을 활용해 지역이나 커뮤니티에 도움이되는 가치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1 16:32이도원

한국IT서비스학회, 사람 중심 첨단기술 활용 '스마트라이프' 컨퍼런스 개최

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이정훈)는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 소재 '스튜디오159(STUDIO159)'에서 '사람 중심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라이프'를 주제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과 학회가 공동주관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첨단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라이프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 및 기술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도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디지털재단 강요식 이사장 개회사와 한국IT서비스학회 이정훈 회장 환영사로 시작했고, 이어 캐나다 샤위니간(Shawinigan)의 미셀 앵거(Michel Anger) 시장이 'Shawinigan Economic Overview'라는 주제로 기조 발표를 했다. 컨퍼런스는 '사람 중심' '탄소 중립' '기술 혁신'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했고, 각 세션에서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례와 방안을 소개했다. ■ 세션 1/사람 중심/시민의 안전, 윤리, 포용을 위한 사례 및 방안 세션 1에서는 시민 안전과 윤리, 포용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 및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4개 발표로 진행한 세션에는 ▲BEYOND TECHNOLOGY: BUILDING SMARTER CITIES THROUGH PARTNERSHIPS ▲Digital Transformation and AI for Human-Centric Services in the City of Madrid ▲Streamlining Processes in Smart Societies by Putting Citizens in Control of Their Personal Data ▲Digital Technology Brings Speed to Cities and Warmth to Life 주제로 진행했다. 발표 후에는 뉴턴대학(Newtor University) 다그마르 카가노바(Dagmar Cagáňová) 부총장이 좌장으로 사람 중심 기술 미래와 적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 세션2/탄소 중립/디지털기술을 통한 친환경 및 탄소 중립 실천 사례 세션 2에서는 디지털기술이 환경 친화적인 도시 구현에 기여하는 방안의 사례를 소개했다. 5개 발표로 구성한 세션에는 ▲Towards Net Positive Impact (NPI) ▲Building Resilience for a Sustainable Future: Smart Education at NEWTON University ▲mart Services for the Sustainable City ▲Thames Freeport Connecting Local People with Global Growth ▲ Governance for Competitiveness: Transforming Atlántico into a Smart Cities Territory를 주제로 다양한 친환경 및 탄소 중립 사례를 공유했다. 공유되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연세대 이기헌 교수가 좌장으로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디지털 기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 세션3/기술 혁신/ AI와 디지털 트윈 등 첨단기술 혁신 사례 세션3에서는 AI와 디지털 트윈 등 최신 기술 혁신 사례를 통해 스마트도시 발전 가능성을 탐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5개 발표로 진행한 세션에는 ▲Generative AI and Healthcare/Digital Twin/Robotics Convergence to Open the Future of Smart Cities ▲The Impact of Technological Innovation Comapanies on Urban Economic Development ▲Smart City Innovation and Platform DX Case ▲The AI Driven Direct Commerce Platform ▲Strategies of Technological Innovations in AI and Digital Twin을 주제로 최신 기술 사례를 다뤘다. 발표 후에는 윤종영 국민대 교수가 좌장으로 기술 혁신이 도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토론했다. 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이번 '스마트라이프 컨퍼런스'는 사람 중심 첨단기술이 지속 가능한 스마트라이프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관점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협력과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할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세계 도시들이 시민 안전과 포용성, 그리고 탄소 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AI, AIo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국IT서비스학회는 서울시 및 서울디지털재단과 협력해 스마트 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시민과 민간, 공공이 함께하는 혁신 플랫폼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11 16:22방은주

2천700조 양자컴퓨터 시장, 국내기업 사업 기회는?

”양자컴퓨터 시장은 2035년까지 2천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직 초기 단계 시장이지만, 국내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열려 있다. 특히 제조와 소프트웨어(SW) 부문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의 홍창기 선임연구원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퀀텀 포럼에서 양자컴퓨터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사업화에 유리한 분야를 소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주관으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한 퀀텀 서밋은 양자컴퓨팅 산업의 현황을 조망하고 미래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진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컴퓨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현재 기술 발전과 산업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극저온 환경에서 초전도체의 특성을 활용한 기술을 중심으로 컴퓨팅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팅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금융, 의료, 국방, 재료 과학,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맥킨지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시장은 2023년 약 1천200조원에서 2천700조원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기대와 함께 극저온 환경 유지와 시스템 불안정성 해결이 상용화에 필수 과제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양자컴퓨터의 신뢰성과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소부장 업체와 벤처기업이 참여하면서 개발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창기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한국 기업은 바이오, 재료 과학, 금융 및 투자, 사이버 보안 등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양자 컴퓨팅 맞춤형 제품이나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하기 유리하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로는 양자 처리 장치(QPU) 설계 및 제작, 초전도 물질 증착 기술, 극저온 냉동기와 같은 하드웨어(HW) 기술과 양자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이 제시됐다. 그러나 양자컴퓨터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은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은 분야로 꼽힌다. 그만큼 진입 장벽도 높은 시장이다. 홍 연구원은 이런 기술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학교, 연구소, 기업이 함께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산학연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초 연구에서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연구 결과를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협업은 해외 주요 연구기관 및 기술 선도 기업과의 글로벌 협력으로 확대해야 하며, 이를 통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창기 연구원은 "특히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이 강한 스위스, 미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과의 기술 교류는 글로벌 진출 및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서 "양자컴퓨터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고 아직 초기 단계로, 국내 기업의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양자 컴퓨팅 시대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1 16:19남혁우

백한희 IBM 일본 본부장 "이미 세상은 양자 유틸리티 시대…슈퍼컴보다 더 정확"

"지난해 양자 유틸리티(유용성)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계산할 수 없었던 역행렬 등 복잡한 계산을 양자컴퓨터로 단시간에 푸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노 디지털 페스타'의 '퀀텀 포럼 2024'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선 백한희 IBM 퀀텀 일본사업총괄본부장은 "세상은 이미 양자 시대에 진입했다"며 양자가 바꿀 세상에 대해 설명했다. 백 본부장은 "올해 초 새로운 양자컴퓨팅 성능을 이용해 복잡한 과학문제를 풀었다"며 "헤론칩을 이용해 지구의 6억년 전 생명 탄생 물질 계산 등을 계산해 네이처에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진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양자 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연계해 풀어냈다. "지난해 IBM에서는 양자 유용성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컴퓨터에 비해 가치가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슈퍼컴도 무차별적으로 못푸는 문제를 양자컴퓨터가 푸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백 본부장은 또 "현재는 슈퍼컴퓨터나 GPU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양자컴퓨터로 시물레이션을 한다면 50큐비트 정도면 해결 가능하다"며 이 정도면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효율성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백 본부장은 "양자 유틸리티 시대가 오는 데까지 기술적인 발전이 있었다"며 "IBM은 UC버클리대학과 오류 완화를 이용해 127큐비트로 2차원 자성체의 물성을 계산했다. 그 결과값이 슈퍼컴으로 계산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답은 네이처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백 본부장은 "최근 새로운 오류 정정 코드를 개발했다"며 "이를 이용한 하드웨어 개발이 향후 10년 간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SW도 없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SW가 없다면 유저들이 쓸 수 없겠지요. 현재 IBM이 만든 100큐비트 키스킷을 얼리 어댑터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백 본부장은 IBM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IBM은 양자컴 생태계 개발에도 투자를 많이 합니다. 오는 2029년 양자 오류정정이 가능한 시스템 만들 계획입니다. 200개의 논리 큐비트에서 100만 개의 논리를 실행할 수 있수록 할 예정입니다." 백 본부장은 "양자컴으로 전세계 파트터와 양자 생태계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본부장은 "IBM은 유저가 양자컴퓨터 성능을 잘 쓰도록 SW와 서비스를 강화 중"이라며 "최근 키스킷 펑션이라는 카탈로그를 개발했다. 펑션들은 오스트리아아 일본 스타트업 파트너와 개발했다"고 말했다. 일본이 알고리즘과 SW, 정부에서 양자에 많이 투자한다는 말도 꺼냈다. IBM은 동경대에 IBM 양자컴퓨터 시스템1호를 설치했EK. 최근엔 이화학연구소에 시스템 2호를 설치 중이다. 백 본부장은 "현재 일본은 모든 분야에서 양자 강국이 되가고 있다"고 말했다. "IBM이 생각하는 양자컴퓨터의 미래는 CPU아 GPU, QPU를 모두 융합해 2000개의 오류 정정과 10억 건의 복잡한 계산을 하는 것입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 옆에 후가쿠 리켄이 개발한 슈퍼컴퓨터와 양자컴을 연결하는 융합 소트프웨어 환경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앞서 축사에 나선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장(KIST 양자정보연구단장)은 "양자 과학기술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변화를 이끌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를 위해서는 연구자와 기업, 정책이 원활하게 작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또 "학회도 핵심 연구 결과가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주제 발표는 과기정통부의 '한국 양자 과학기술 및 산업 정책'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초전도 양자컴퓨팅 에코시스템과 양자전환 사업화 기회'를 비롯한 모두 7개 기업이 참여했다. 7개 기업은 SDT, 콴델라, IDQ, 오리엔텀, LG유플러스, GDT, 큐노바 등이다.

2024.10.11 16:00박희범

표창희 IBM 상무 "양자컴퓨터, 신약개발 기간 절반 줄여 "

양자컴퓨터가 헬스케어 분야에 활용에 여러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표창희 IBM코리아 상무는 1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4(Digital Healthcare Forum 2024)'에 연자로 참여해 '양자 연구 가속화를 위한 의료·생명과학 협력의 핵심 요소'를 주제로 강연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하이브리드 형태로 활용된다”며 기존 컴퓨터가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는 보완적 관계“라고 말했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항공우주·자동차·금융·전자제조·에너지·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표 상무는 특히 양자컴퓨터가 ▲질병 위험에 대한 예측 ▲신약 개발에 따른 설계 ▲단백질에 대한 예측 등 헬스케어 영역에서 활용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양자컴퓨터에 대한 투자액 증가 대비 헬스케어 분야는 더 가파르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표 상무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에 신약 개발을 위해 10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지만,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면 이를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 향후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표 상무는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신종 질병의 경우 데이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양자 기반을 통해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이나 관련 연구소에서도 양자 컴퓨터는 처방약에 대한 지속성을 예측하거나 세포 치료에 있어 필요한 최적화, 조기 진단, 임상실험 최적화 등에 활용되고 있다. 그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나 생태계 조합으로 한국의 헬스케어가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IBM은 양자 컴퓨팅 발전을 위해 보잉, JSR, Wells Fargo, EON 등의 기업과 대학, 정부기관 등 250개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사용하는 회원사가 참여하는 'IBM 퀀텀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표 상무는 ”현재 여러 클라이언트 사이트에도 양자 컴퓨터를 설치했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에 국내에도 한 대 설치됐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최초로 양자 컴퓨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1 15:42김민아

엑셈-네이버클라우드, 생성AI 기반 챗봇 사업 협력

엑셈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협업을 시작한다. IT통합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은 한국 실정에 맞는 거대언어모델(LLM)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서비스 파트너(MSP, Managed Service Provider)'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엑셈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엑셈이 20년 이상 금융, 공공, 엔터프라이즈(기업) 시장에서 쌓아온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시스템·서비스 구축 솔루션인 ;이빅스(EBIGs);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X(HyperCLOVA X)'와 '클로바 챗봇(CLOVA Chatbot)'을 결합해 생성형 AI 기반 챗봇 패키지 상품 'EBIGs for LLM Chatbot(이빅스 for LLM 챗봇)'을 본격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챗봇과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AI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하는 답변을 받아 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엑셈 '이빅스'는 네이버클라우드 AI 비스 '클로바 챗봇'과 '하이퍼클로바 X'가 고객 데이터베이스에서 맞춤형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선별한 뒤 데이터 정제, 변환을 거쳐 축적함으로써 '학습용 데이터마트'를 구축한다. ;이빅;스는 고객이 가진 다양한 형태(정형,비정형, 반정형)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해 챗봇 학습 데이터 형태로 변환하며, 하둡 에코 시스템을 통한 빅데이터 분산 처리를 수행해 안전하고 신속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이빅스'는 글로벌 1위 외국산 솔루션 대비 수집 처리속도, 쿼리 성능, 저장 기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으며 경쟁사의 고객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공급 성과를 늘려 나가고 있다고 엑셈은 밝혔다. '하이퍼클로바X'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선보인 초대규모 AI로 한국어를 포함해 한국의 사회,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 처리도 가능한 멀티모달 LLM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길고 복잡한 질문에도 질문 의도에 맞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다. 엑셈은 각 사가 보유한 △빅데이터 수집·처리 노하우 △한국어와 한국 사회/문화를 가장 잘 이해하는 언어 모델 △AI 챗봇 기술 역량을 결합해 기존에 기업과 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는 챗봇 서비스보다 자연어 이해 능력이 대폭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용우 엑셈 빅데이터기술본부 본부장은 “현재 수행 중인 사업에서 AI 챗봇 검색 서비스 구축을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력한 것을 계기로 성장성이 큰 사업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특히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AI 행정 혁신'을 가속화하며 행정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고자 힘쓰고 있어 우리 챗봇 패키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검증된 최신 빅데이터·AI 기술을 바탕으로 챗봇 서비스 접근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1 15:41방은주

이차전지 캐즘을 기회로…'배터리 코리아 2024' 개막

국내외 배터리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2024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가 11일 서울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 인포더, 인더스트리뉴스, INTV가 공동주관했다. '2024 배터리코리아'는 국내외 배터리 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해 23개 전문 강연과 부스 전시를 선보였다. 배터리 시장 전망을 비롯해 정책 분석, 신기술 소개, 투자 전략 제시 등 배터리 시장을 조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강연과 더불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자동화 솔루션,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배터리 시스템(BMS),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부문이 전시가 진행됐다.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차전지 분야가 캐즘이라고 해서 정체된 느낌이 있지만 분명히 아주 빠른 속도로 커갈 산업이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는 대한민국 배터리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선도를 위한 발전 전략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K-배터리가 큰 기회를 맞이했지만, 국제적 경쟁 또한 만만찮은 상황”이라며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정보를 공유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TR 김미성 이차전지에너지연구소장은 환영사에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재서부터 시작해 제조와 재제조 등 전방위적인 산업 변화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유럽과 북미 등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제도가 세워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달리 보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에서 건강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정보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에서는 ▲블럭나인 손영환 대표 '배터리 순환 생태계 기술 방향성 : 저온건식 분리기술 및 광섬류 배터리 BSS 기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김미성 이차전지에너지연구소장 '전기자동차 화재 분석 및 화재진압기술' ▲전북테크노파크 이광헌 이차전지사업단장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생태계 구축전략' ▲경북테크노파크 이영주 이차전지산업육성본부장 '전기차 사용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 ▲비에이에너지 신상준 상무이사 'LFP 배터리 산업의 시장 동향 : BESS 산업을 중심으로' ▲울산테크노파크 김일환 정밀화학소재지원단장 '초연결시대의 핵심! 배터리로 통하는 신산업과 트렌드' ▲부명 김철훈 대표 'EV 배터리의 안정성 향상을 위한 셀 단위 모니터링 기술의 중요성' ▲바운드포 황인호 대표 '돈 버는 인공지능, 돈 버리는 인공지능'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대면해 이차전지 관련 기술과 솔루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데모 부스 전시도 운영됐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울산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 ▲바운드포 ▲비에이에너지 부▲명 블▲럭나인 ▲안전테크 ▲엠오피 ▲이지마이닝 ▲코스모스랩 등의 부스에서는 이차전지 특구 선정 지역의 향후 사업전략을 비롯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시험·인증, BaaS 서비스, 자동화 솔루션, 사용후 배터리, ESS 등 다양한 부문의 전시가 이뤄졌다. 3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 오후 강연에서는 트랙별 다양한 주제로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학계, 연구계와 현장 일선에 있는 기업 강연자들이 자리해 전문적이고 알찬 강연들로 채워졌다. 2024 배터리코리아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는 사전등록이 8천명에 달한 것은 이차전지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략에 대한 현장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배터리코리아도 국내 배터리 제조산업 발전과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10.11 15:33류은주

신시웨이, 제8회 디지털 미래 혁신 대상 'NIA 원장상' 받았다

신시웨이가 우수한 보안 기술로 독창성과 기술성, 진보성을 인정받아 정부기관상을 받았다. 신시웨이는 지난 10일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 혁신 대상'에서 데이터베이스(DB) 접근제어 솔루션 '페트라'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페트라는 1차 서류 심사·2차 발표 심사에서 ▲고속 처리 고성능 소프트웨어(SW) 레파지토리 기술 ▲토큰 단위로 세밀한 분석이 가능한 구조적 쿼리 언어(SQL) 파싱 기술 ▲우수한 보안성의 패킷 변조 기술 등 정보보안 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인도네시아 만디리 국영은행, 그리스 아테네 교통공사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한 공헌도 등을 인정받아 NIA 원장상을 받았다. 신시웨이는 향후 클라우드·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접근 관리 연구에도 매진해 스마트 공장 고도화 등 기술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디지털 미래 혁신 대상은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기업을 발굴하고 디지털 혁신 선도를 독려하고자 마련됐으며 총 15개 부문에서 21개의 수상기업이 선정됐다. 유경석 신시웨이 대표는 "NIA 원장상 수상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기술 발전을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클라우드 보안과 블록체인, 양자암호 등 다양한 보안 분야에서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1 15:32양정민

"과거와 미래의 연결"…'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 집중조명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와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 수상작 등을 엿볼 수 있는 종합전시회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집중조명을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2층 전시장 더플라츠 홀에서 '2024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를 개최한다. 올해는 코엑스 3층 C·E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CT 박람회인 제6회 디지털혁신 페스타(DINNO 2024)와 함께 협업한다. 페어 개최 둘째날인 오늘은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시상식과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늘 시상식은 마블과 디즈니와의 왕성한 협업을 통해 세련된 한복 일러스트를 선보이는 '흑요석' 우나영 작가의 토크콘서트로 문을 열었다. 이어 곧바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본상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역사의 수호자(정림사지 5층 석탑비문을 막아라)' '소하(昭夏)의 이야기: 3D 아바타와 스토리텔링으로 되살아난 쪽샘의 공주' '프로젝트 창덕궁' '돈의문' 등 4개의 최우수상을 비롯해 총 19개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는 게임과 문화유산과의 결합시켰거나, 확장현실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홍보하는 작품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별상을 받은 채드윅국제학교 7학년(중학교 1학년) 류효민 양은 '스크래치를 활용한 국가유산 시간 여행게임'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류 양은 "'스크래치를 활용한 국가유산 시간 여행게임'은 시간여향을 주제로 스토리를 구상해 여러 시간대의 문화유산을 조명하는 작품"이라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파키스탄 출신의 유학생 다니엘 사르프라즈 씨는 유창한 한국어로 'XR(확장현실) 구현을 통한 대곡천 유물 문화 보존 및 홍보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사르프라즈 씨는 "확장현실을 통해 울산 반구대 암각화, 해동 용궁사, 석굴암, 숭례문 등 주요 국가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홍보하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시상식 축전 영상을 통해 "국가유산청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을 활성화하고 적극적으로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예산의 가치를 더욱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한 달간 진행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제3회 경진대회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국가유산 향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신 수상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게임-국가유산-국악과 결합한 특별한 공연도 열렸다. 3인의 퍼포머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서울' 메인 테마 뮤직비디오와 융합한 창작무용으로 선보였다. 게임 내 한국 캐릭터인 매화, 우사, 매구가 검은사막 OST에 맞춰 함께 춤을 춘다는 콘셉트로 구성된 이 공연은 캐릭터 특징을 모티브로 한 복장을 입은 세 명의 무용수가 섬세한 몸짓으로 게임 캐릭터가 현실에 나타난 듯한 느낌을 살렸다. 현장 전시관에는 국가유산청이 민간의 콘텐츠산업 지원을 위해 2022년부터 추진하는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원천자원 제작‧보급 내용도 전시됐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창‧제작 리소스로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산출물의 구체적 활용사례‧방법을 전시관에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조성됐다. 국가유산청 측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정책과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는 행사 공식홈페이지 사전 등록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4.10.11 15:19강한결

검은사막 OST, 현대무용과 만나다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에서 국가유산과 게임이 어우러진 창작무용이 펼쳐져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11일 서울 코엑스 2층 전시장 플라츠홀에서 진행된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 현장에 펼쳐진 게임 캐릭터 융합 퍼포먼스는 펄어비스의 PC MMORPG '검은사막: 아침의나라'에 등장하는 한국 캐릭터 3인을 모티브로 한 컨템포러리 춤 공연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게임 내 한국 캐릭터인 매화, 우사, 매구가 검은사막 OST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캐릭터 특징을 모티브로 한 복장을 입은 세 명의 무용수가 섬세한 몸짓으로 게임 캐릭터가 현실에 나타난 듯한 느낌을 살렸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2년 펄어비스와 '게임을 통한 문화유산 콘텐츠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국가유산청과 펄어비스는 문화유산과 관련된 각종 정보와 데이터를 소재로한 게임을 국내외에 개발 및 보급하는 등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해하고 관심을 높이는데 필요한 노력을 함께하는 데 협의한 바 있다. 펄어비스는 게임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게임이용자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검은사막: 아침의나라와 검은사막: 아침의나라 서울은 펄어비스가 게임 내에 한국의 문화를 가득 담아낸 사례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내에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재현한 맵, 한복을 입은 옷맵시가 돋보이는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해외 이용자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힘을 보탰다. 이날 공연의 모티브가 된 매화, 우사, 매구 등의 캐릭터는 한국적 요소를 담은 검은사막 대표 캐릭터로 국내는 물론 해외 검은사막 이용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는 지난 8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손잡고 경복궁 내 광화문, 근정전, 경회루 등 3개 장소에 알림판을 설치하고 검은사막 아침의나라: 서울에 구현된 인게임 모습과 실제 건축물을 비교하는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디노 2024)'와 함께 열린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는 오는 12일 오후 5시까지 코엑스 2층 전시장 플라츠홀에서 진행된다.

2024.10.11 15:05김한준

인젠트, 제8회 디지털 미래 혁신 대상 'IITP 원장상' 수상

인젠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 미래 혁신 대상'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인젠트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 혁신 대상'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미래 혁신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행사다. 인젠트의 '포뮬러'는 고객 대면 창구 페이퍼리스 프로세싱 리엔지니어링(PPR) 업무 및 아웃도어세일즈(ODS) 업무, 모바일 뱅킹 비대면 업무에서 정의된 고객 채널 프로세스에 맞춰 규정된 PPR 비즈니스 룰을 생성, 관리하는 전자 서식 솔루션이다. 포뮬러의 주요 기능은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자동 완성형 룰 작성 및 검증 ▲다양한 데이터베이스(DB)·브라우저 호환 등이다. 또 기술력을 인정받아 GS인증 1등급 취득도 획득했으며 BNK부산은행,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구축돼 있다.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 혁신 대상은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기업을 발굴하고 디지털 혁신 선도를 독려하고자 마련됐으며 총 15개 부문에서 21개의 수상기업이 선정됐다. 인젠트는 오는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디노) 2024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박재범 인젠트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포뮬러로 IITP 원장상을 수상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기술 및 서비스 개발로 전자 서식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0.11 14:14양정민

이창용 "물가낮아져 금리 인하…금통위원 향후 3개월 동결 제시"

한국은행이 11일 열린 금융통화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0.25%p 낮춘 연 3.25%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2020년 5월 28일(연 0.75%→연 0.50%) 이후 4년 5개월 만이며, 2021년 8월 26일(연 0.50%→연 0.75%) 0.25%p 인상 이후 3년 2개월 만의 통화정책 전환이다. ■ "물가상승률 안정…실질 금리 높은 수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가장 큰 요인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 내로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올렸을때 인플레이션이 6%까지 올라갔었고 현재는 물가상승률이 2%대라 현 수준의 기준금리는 실질금리로 보면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경기 과열 상태라면 긴축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떨어진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긴축적인 수준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9월 중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6%로 낮아졌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2.0%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를 하회하면서 올해 8월 전망치 2.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금통위에서는 장용성 금통위원이 정부의 거시건전성 효과를 좀더 지켜볼 필요를 거론하며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 ■ "금융 안정 상황 지켜봐야…금통위원 5명 향후 3개월 동결 적절" 물가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목표 수준 내로 들어왔지만 올해 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는 불투명하다. 금리 인하로 인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겨 가계부채가 대폭 늘어날 수 있는 경로가 잔존해있어서다. 이 총재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금리 인하고 부동산 가격이 더 상승하지 않겠냐는 걱정이 있다"며 "부동산 값과 가계부채는 금리 인하 기대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의 공급 문제, 공사비 상승 문제 등 복합적으로 관계됐다. 긍정적인 것은 정부가 금융안정을 꾀하기 위한 의지가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금리 인하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안정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이창용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등을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부연이다. 이창용 총재는 "현 수준에서 금리를 소폭 내려보고 금융안정 등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고 결정하자는 것이 이번 결정"이라면서 "향후 3개월에 대한 금통위원의 전망은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현재 수준(연 3.25%) 유지가 적절하다고 했으며 1명은 연 3.2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 "매파적 인하…중동리스크·IT 경기 등 변수" 이창용 총재는 "11월을 포함한 향후 3개월에 대해 5명이 현 수준 금리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며 "조건부이기 때문에 상황이 바뀌면 바뀌겠지만 금융안정 측면을 상당히 고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인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특히 가계부채는 다소 부동산 가격 대비 후행적인 지표라는 점을 들어 금리 인하가 주택거래량이나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 어떻게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물가상승률서 변동이 생길 경우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함을 예고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큰 변동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중동 사태와 미국 대선, 미국의 경제 연착륙, 중국의 경제부양책, IT 수출 등의 데이터도 봐야 한다. 중동 리스크에서 유가 변동은 공급 충격이기 때문에 얼만큼 금리로 대응할 지 기대심리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 수준에서 3.25%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상승률이 뚜렷 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소폭 축소하고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은 다소 높아졌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지속하였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중동지역 리스크,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영향받으며 장기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하락하였다가 반등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경기 상황 및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정치 상황 등이 주요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이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지속하였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8월에 비해 전망(금년 2.4%, 내년 2.1%)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성장경로는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및 IT 수출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물가상승률은 안정세가 뚜렷해졌다.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의 큰 폭 하락으로 1.6%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0%로 둔화되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8%로 낮아졌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압력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하회하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8월 전망치(2.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내외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전망(2.2%)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모두 지난 전망치(2.1% 및 2.0%)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지역 리스크의 전개양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환율 움직임,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국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장기 국고채금리가 하락하였다 반등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아 등락하였다. 주택시장은 수도권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축소되었으며 지방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상당폭 축소되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되고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다.

2024.10.11 13:02손희연

우주청, 누리호 4차 발사체 11월부터 조립

리호 4차 발사체가 오는 11월부터 조립에 들어간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검토회의에서는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발사 준비를 위한 구성품 제작이 잘 되어있는지와 총조립 절차 및 계획을 검토했다. 이 회의에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주관하는 우주청, 항우연 관계자와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이후 항우연은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구성품 등의 제작을 진행 중이다. 제작이 완료된 품목은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으로 순차적으로 이송 중이다. 이송이 마무리되면 단 조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토회의에서는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 입고 현황을 확인했다. 또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했다. 후속 조치 사항이 완료되면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11월부터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에 들어간다. 발사는 오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우주청 측은 "체계종합기업이 최초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밀했다. 이와 별도로 항우연은 발사대 시스템 성능 확인 시험과 함께 지상 기계설비 및 추진제 공급설비의 작동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사관제 설비 시스템의 상태 점검 등을 실시한 후 발사 6개월 전부터 발사운용 준비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위성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본체 조립 및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들도 공모 절차를 완료하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국가 공공위성 발사를 통해 국내외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다양한 민간 큐브위성의 우주환경 검증을 지원한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발사체 품질, 안전, 일정 등 리스크 관리를 통해 4차 발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1 13:01박희범

성창모 센터장 "한국형 ARPA-H, 실패 거듭해도 10배 성과낼 것"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을 추구하겠다.” 성창모 한국형 ARPA-H 추진단 PM 센터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4(Digital Healthcare Forum 2024)에서 '돌파형 디지털헬스케어 RD&D를 위한 한국형 ARPA-H 전략과 수행'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창모 센터장은 “ARPA-H의 실패율은 85%이지만 도전적인 과제를 찾아내 높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며 “이들은 실증과 상용화를 중요하게 여기며 막대한 규모의 비용을 투입해 실패를 거듭하며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ARPA-H는 미국의 보건의료 R&D 혁신 기구인 ARPA-H 모델을 본떠 설립된 기구다. 미국 ARPA-H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에 설립한 바이오헬스 연구기관이다. 한국형 ARPA-H 역시 문답을 통해 도전적인 과제를 찾아내고 선발 과정을 거쳐 최고의 연구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패율을 80%로 설정했음에도 이를 통해 10배의 성과를 내는 것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성 센터장은 “미국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ARPA-H는 K-헬스미래추진단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며 “보건안보·미정복질환 극복·디지털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복지돌봄·지역의료 등 5대 임무를 중심으로 올해 12월 말까지 총 10개의 과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형 ARPA-H를 이루기 위해 국내 연구자의 역량이 어느정도 수준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디지털헬스케어에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고 성과도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상위 10위에 들어가는 연구자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충분한 연구 인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최근 4~5년 사이에 급성장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서 충분히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장을 저해하는 장벽으로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상호운용성 부족 ▲규제 및 규정 준수 과제 ▲기술에 대한 접근성 ▲변화에 대한 저항 ▲구현 비용 등을 꼽았다. 성 센터장은 “특히 R&D 관점에서는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5060 세대는 디지털 시대로 이민을 온 이민자이며 젊은 세대는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세대별로 격차를 줄여가며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거대한 비용을 연구비에 투입해 특허와 상용화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실패를 극복하고 답을 찾아가는 연구자세로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1 12:00김민아

'흑요석' 우나영 "개성과 보편성의 조화, 우리 국가유산이 나가야 할 길"

마블, 디즈니와의 왕성한 협업을 통해 세련된 한복 일러스트를 선보이는 '흑요석' 우나영 작가가 자신의 작품 철학을 공유했다. 우나영 작가는 11일 코엑스 2층 더플자츠홀에서 진행되는 '2024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 토크 콘서스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우 작가는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스2', '토르: 라그나로크', 등 마블 영화를 포함해 넥슨, 블리자드 등의 게임사와도 협업해 뛰어난 퀄리티의 한복 일러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6월 우 작가를 국가유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우 작가는 유산청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개발 예정인 각종 상품과 전시에 사용하는 일러스트 제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K-유산의 세계화를 위한 가교로서 다양한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우 작가는 "제 작품을 보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저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동화 캐릭터에 한복을 입힌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신데렐라 등의 캐릭터의 한복 그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며 자란 우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며 전통적인 초상화 방식을 배웠다. 이후 그는 넥슨에서 '바람의 나라' 아트 담당자로 일러스트레이터 커리어를 시작했다. 우 작가는 "저는 태블릿과 포토샵을 통해 작업을 했는데, 게임사에서는 전반적으로 트렌디한 제작물을 만들었다. 이러한 작업환경이 제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2006년 방송된 KBS 드라마 '황진이'를 보고 한복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복 중심의 그림을 그리면서, 이전에 대학에서 배운 동양화의 스타일을 접목하게 됐다. 동양화의 색과 선을 살리되 작품의 톤은 어린 시절 즐겨본 애니메이션을 접목했고, 이를 디지털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우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인기를 얻게 된 비결에 대해 "개성과 보편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대중들이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블 및 디즈니 캐릭터는 전세계 누구나 알 수 있는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한복과 우리의 국가유산을 담으니 개성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일월오봉도, 남원 광한루 배경에 담아 그린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우 작가는 "우리 국가유산의 원형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2차적으로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며 "최근 '미키 in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 전시전에서 '미키장생도'라는 작품을 선보였는데, 최초의 흑백 미키마우스부터 현대의 캐릭터를 통해 과거 우리 문화유산이 현대에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우 작가는 "결과적으로 저는 제가 좋아하고 잘 아는 소재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다. 한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게 된 후에는 국가유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를 콘텐츠로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전통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국가유산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창적인 개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보편성을 더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

2024.10.11 11:35강한결

미래 헬스케어 위한 도전·혁신 장 열렸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최신 동향과 솔루션을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4'(이하 'DHF 2024')가 11일 서울 코엑스 E홀에서 개최됐다. '미래 헬스케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열린 DHF 2024는 지디넷코리아와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대한의료데이터협회가 주최하며, 한국형 ARPA-H, 디지털헬스케어 전망, 양자연구와 헬스케어의 협력 등이 다뤄진다. 이날 주제 발표로는 성창모 PM 센터장이 디지털헬스케어 RD&D를 위한 한국형 ARPA-H 전략과 수행에 대해 강의한다. 이후 한현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부회장이 '호모 헬스쿠스(Homo Healthcus)라는 개념을 이용해 디지털헬스케어는 수퍼앱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강연을 이어간다. 또 표창희 IBM 상무가 양자 연구 가속화를 위한 의료·생명과학 협력의 핵심 요소에 대해 발표하고,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노디스크 제약 대표와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디지털 헬스의 융합에 대해 강연한다. 한호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디지털헬스의 미래를 여는 어마어마한 행사”라며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의 미래를 여는 이 포럼에 참석하게되어 무한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국형 ARPA-H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여는 강의를 즐겨 달라”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새로운 기기를 결합한 크로닉 패스에 있어 획기적인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행사를 통해 미래 헬스케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이라는 제약바이오, 양자, 빅데이터 인공지능 연구개발 등 최신 융합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우리 보건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과거와 미래 보건 산업 융합을 촉진하고 미래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협업이 논의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1 11:23류승현

석화·정유업계, 정부와 탈탄소 돌파구 모색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과 정유산업 탈탄소 돌파구 모색을 위해 산업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댔다. 이들 산업은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 특성상 탄소중립 달성이 어려운 대표적인 업종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상의 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제2차 '산업부문 탄소중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엄찬왕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유연백 대한석유협회 상근부회장과 함께 강재철 LG화학 부문장, 박인철 롯데케미칼 부문장, 한희민 SK에너지 정책지원실장, 하정재 GS칼텍스 뉴에너지부문장, 이춘배 에쓰오일 대외부문장, 황인진 HD현대오일뱅크 지원부문장 등 관련 업계 임원들과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이상준 서울과기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도 참석했다. 석유화학·정유산업은 석유를 원재료로 하는 특성상 제품생산과 연료연소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많은 산업이다. 석유화학산업과 정유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각각 4천690만톤(2위)과 1천590만톤(4위)으로 산업 부문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수출주력산업인 두 산업은 주요국 탄소규제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은 현재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품목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유기화학,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제품과 원유정제 분야로 확대 논의 중이다. 향후 도입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청정경쟁법(CCA) 역시 탄소조정세 부과대상으로 화학제품·화학비료, 석유정제품, 에탄올 등 12개 품목을 정조준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이상준 서울과기대 교수는 “국내 석유화학·정유산업은 산유국이 아님에도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수출산업으로서 국가경제를 이끌어왔지만, 주요국 탄소규제에 발맞추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며, “석유화학·정유산업은 확실한 탄소감축 기술이 아직 없기 때문에, 여러 대안을 함께 모색하면서 성공적인 대안으로 좁혀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업계 "탄소감축 인프라 도입·제도적 지원 강화해야" 이날 회의에서는 석유화학·정유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지원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업계는 탄소감축을 위해 CCUS 기술 상용화,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저탄소·고기능 소재 기술개발 지원 등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제시하며, 특히 탄소감축 투자의 경제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기되었다. 첫 발제에 나선 박인철 롯데케미칼 부문장은 석유화학산업은 업종 특성상 탄소경쟁력이 취약하지만 친환경 사업들이 모두 석유화학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제품수요는 2060년까지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문장은 “석유화학제품이 기후대응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수소, 재생에너지, CCUS 등 인프라를 구축해 연·원료 대체와 간접배출 감소 등을 지원하고 탄소차액계약제도 등 기업들이 탄소감축에 더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탄소차액계약제도란, 계약기간동안 정부가 기업에 고정된 탄소가격을 보장해 기업의 탄소감축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서 독일, 네덜란드 등 주요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 석유화학 업계 임원은 “석유화학산업은 앞으로 'UN 플라스틱 협약'에 따라 생산과 수출입이 제한될 수 있어, 저탄소 친환경 사업구조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유업계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산업의 구조적 한계와 기술적 어려움을 고려해 현실적인 목표가 돼야 하고, 탄소감축기술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안국헌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정유산업은 원료와 제품이 모두 탄소기반이라 감축기술이 매우 제한적으로, 구조적 한계를 감안해 2035 NDC는 기술개발 속도와 경제성을 반영한 현실적인 경로로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실장은 “정유업계가 SAF(지속가능항공유), CCUS, e-fuel 등 감축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경제성이 낮고 초기단계에 있어 널리 적용하기 어렵고, 저탄소제품과 석유대체연료 생산에 필요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폐식용유 등 원료확보도 쉽지 않다”면서 “정부가 국가과제로서 감축기술 개발 및 상용화, 대체원료 공급체계 마련 등 정책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연백 대한석유협회 상근부회장은 “탄소중립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방향인 것은 공감하지만 독자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정유산업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과제”라며 “탄소중립정책이 단기적인 감축성과에만 치중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의 실질적인 전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 “2035 NDC 달성 위해 석화·정유산업 협력과 대규모 투자 필수적” 한편 2035 NDC 달성을 위해 석유화학과 정유산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산업부문 저탄소·탈탄소화는 산업간 연관관계 고려도 필수적인데, 석유화학과 정유는 산업연계성이 높으므로 2035 NDC 실현을 위해 공정통합, 저탄소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두 산업은 제조업 발전에 핵심 기초소재를 제공하는 만큼 산업 전반의 탄소중립 달성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도 저탄소·고기능 소재의 공급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2035 NDC 수립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석유화학·정유 업계의 노력을 당부하며, 다배출업종 탄소감축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무탄소 에너지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직접배출(스코프1) 감축이 어려운 업종 특성을 고려할 때,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를 통한 감축, 공정 전기화 등을 주요 감축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CCUS법 하위법령을 차질없이 마련해 R&D·규제개선·표준 등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업계투자를 뒷받침하고,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해 공정 전기화에 따른 탄소감축효과가 증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석유화학과 정유산업은 오랜 기간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핵심산업이지만, 이제 탄소중립을 통해 미래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시대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두 산업은 탄소감축이 구조적으로 어려워 기업 혼자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만큼,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제도적 지원을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10.11 11:05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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