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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화면·종이에 찍은 건 신분증 아닙니다"

가상자산거래소를 비롯해 금융사 고객 확인 제도가 엄격하다. 소비자는 신분증 원본으로 실명을 인증해야 한다. 신분증을 인쇄한 종이, 또는 신분증을 사진 찍어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화면으로 보여줘도 소용없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1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학술대회(NetSec-KR)'에서 이런 사례가 알려졌다. 넷섹은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이 시작된 1995년부터 개최한 국내 최대 정보보호 학술대회다. 진창환 코빗 변호사는 '금융권 고객 확인(KYC·Know Your Customer) 문제와 전망'을 다뤘다. 진 변호사는 “코빗은 한국 최초 가상자산거래소”라고 소개했다. 그는 “모니터에 출력된 신분증이나 종이에 인쇄된 신분증 등은 실물이 아니다”라며 “비실물신분증은 사본의 사본이기에 법원은 사본의 사본을 인정하지 않는다, 즉 법원은 원본만 인정한다”고 말했다. 진 변호사는 “금융회사는 단순히 실제 거래자 명의로 금융 거래하는지 확인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며 “금융 사고를 막으려 노력했음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의 본인 확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 위험 등급에 따라 1~3년마다 실제 고객인지 확인한다”며 “이름·국적·주민등록번호·성별·주소·전화번호와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해 직업이 무엇인지, 자금을 실제 소유한 사람인지 등을 따진다”고 예를 들었다. 김선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단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 보안 인증 점검 제도'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ISMS-P·Personal Information &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꼽았다. ISMS-P는 기업이 보안 수준을 높이고 개인정보 유출을 막도록 보호 체계를 갖췄는지 심사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정보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정보통신 서비스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의무적으로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인증 받으려면 시스템운영팀과 정보보안팀, 개인정보보호팀 같은 조직을 꾸려야 한다. 시스템 운영 장소와 설비도 필요하다. 유정각 금융보안원 팀장은 '공격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금융 보안'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공격자는 시설을 파괴하거나 무단 침입하고 신분증을 복제한다. 공항처럼 중요 시설에서 일하는 직원 가족을 협박하고, 돈으로 꾀어 내부 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피싱 메일을 보내는 일도 허다하다. 유 팀장은 “공격자는 무턱대고 나서지 않는다”며 “정찰-무기화-전달-악성코드 실행-설치-명령-제어 단계를 거쳐 목표를 달성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스템 취약점을 자주 살펴봐야 한다”며 “우리 방어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4.17 16:52유혜진

[유미's 픽] "하드웨어 경쟁만 벌이더니"…SW 등한시 하던 삼성·애플, AI 주도권 뺏길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소프트웨어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기능과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지만 소프트웨어가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이용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원 UI 7(ONE UI 7)'에서 잠금 해제 불가·보안 취약점 등 다수의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주일 만인 지난 14일 UI 배포를 중단했다. 일부 사용자들이 잠금해제가 안풀리고 배터리 소모가 빨라졌다며 불편감을 호소한 탓이다. 원 UI 7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새로운 UI 디자인·운영 체제로, '갤럭시 S25' 시리즈에 기본 탑재돼 있다. 지난 7일부터는 '갤럭시 S24' 시리즈, '갤럭시 Z 플립6' 등 이전 출시 모델 대상으로 차례대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원 UI 7 업데이트는 이전 업데이트보다 많이 늦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안드로이드15가 개발자에게 공개된 지 7개월이 흘렀고 해당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갤럭시 S25' 시리즈가 출시된 지 2개월 만에 업데이트가 출시됐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국내외서 소프트웨어 오류 지적이 이어지자 삼성전자는 배포를 돌연 중단했다. 현재 삼성 멤버스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에는 불편을 토로하는 게시글이 다수 게재된 상태다. 보약 취약점도 발견됐다. 갤럭시 내 보안 저장 공간인 '보안 폴더'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보안 폴더는 이용자의 중요한 자료를 보호하기 위해 단말기 내 별도 마련된 저장 공간이다. 그러나 원 UI 7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보안 폴더 내 갤러리 앱이 자동 생성하는 '스토리'를 통해 보안 폴더 내 이용자 자료가 알림으로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들이 발견되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배포를 중단했으나, 별도 공지 없이 중단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통 부재가 지적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뒤늦게 삼성 멤버스 공지 사항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일로 아직 업데이트가 안된 '갤럭시 S22' 시리즈 이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5월로 예정된 원 UI 7 업데이트가 늦어질 수도 있을까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 UI 7 업데이트 재개 시점은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을 알려주기 어려울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가 진행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두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최신 아이폰의 세일즈 포인트로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을 꾸준히 강조해왔던 것과 달리 애플이 정작 해당 기능을 누락한 채 이를 출시한 탓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해 6월 WWDC 24 기조연설에서 개인화된 시리 기능을 선보인 후 웹 사이트와 배우 벨라 램지가 출연한 TV 광고를 통해 이 기능을 홍보했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 달 보도자료를 통해 "더 개인화된 시리 개발에는 생각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리며 내년 출시를 예상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애플은 미국과 캐나다, 한국에서 잇따라 집단 소송 위기를 맞았다. AI 기능과 관련해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송에선 애플이 시리용 애플 인텔리전스 업그레이드를 홍보한 광고 때문에 불공정 경쟁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송을 제기한 두 명의 원고는 애플이 허위 광고를 했고 이 사실을 알았다면 아이폰16을 구매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렇게 비싼 가격을 지불할 의향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달에도 캘리포니아에서 이와 유사한 소송을 당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이유로 소송이 제기됐다. 맥루머스 등 외신들은 해당 소송들이 진행될 경우 집단 소송 움직임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서울YMCA는 성명서를 통해 "애플이 이번 아이폰 운영체제(iOS) 18.4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여기에는 광고했던 '온디바이스 차세대 AI 시리'와 '개인화된 정보 제공' 등의 핵심 기능이 빠졌다"며 "문제는 애플의 광고가 제품이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속여 소비자가 프리미엄 가격으로 구매하도록 오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에선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조사에 나섰다. 서울YMCA가 애플의 아이폰16 허위광고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했다며 지난 달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하고 검찰 고발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폰아레나는 "애플은 아이폰의 다음 진화로 AI 신기능에 엄청난 집중을 기울였지만 출시를 연기하며 구매자들을 실망시켰다"며 "많은 사용자가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애플이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애플 모두 그간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에 상대적으로 투자를 소홀히 한 것이 최근 들어 문제가 된 것으로 짚었다. 특히 AI가 점차 보편화되는 분위기 속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오픈AI, 앤트로픽 등 굵직한 AI 기업들이 고도화된 AI 기술을 앞세우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 애플 모두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많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은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에도 AI 기술 발전을 서둘러야 한다는 판단을 하지 못했다"며 "결국 현재는 기술력이 크게 밀렸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구글과의 협업 때문에 소프트웨어 부분을 안드로이드에 의존하는 것이 AI 시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삼성의 시도를 구글이 막고 있는 탓에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에 한계가 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에 자체 독자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탑재했지만, 정작 홍보는 구글 '제미나이'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 지만 내세우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구글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소프트웨어, AI 기술을 고도화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 같은 상황에서 AI 기업들이 속속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무기로 단말기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것도 위협요소다. 일단 퍼플렉시티는 유럽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연말쯤 자사 AI 기술이 탑재된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새로운 AI 전용 단말기를 독자 개발하기 위해 '아이폰' 등을 디자인 한 전설적인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만든 AI 기기 스타트업 인수에 나선 상태다. 해당 스타트업은 'io 프로덕츠(Products)'로, 아이브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함께 세웠다. io 프로덕츠는 터치 스크린 기술과 오리지널 '아이폰'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AI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형태로, 음성 AI 비서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추측됐다. 애플 아이폰이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유저 인터페이스(UI·사용자 환경)를 혁신했다면, 오픈AI는 새로운 AI 기기에 목소리로 AI 시대에 최적화한 UI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알트먼 CEO는 스마트폰을 대체하도록 설계된 화면 없는 웨어러블 AI 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휴메인에도 투자한 바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화면이 없는 전화기와 AI를 지원하는 가정용 기기가 포함된다"며 "프로젝트를 잘 아는 이들은 '스마트폰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 세계 3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챗GPT와 이에 최적화된 단말기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면에서 모두 AI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이라며 "구글은 이러한 방법으로 인터넷 시대 패권을 잡았는데, 오픈AI도 AI 패권 장악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4.17 16:48장유미

[ZD SW 투데이] 애피어, 글로벌 게임 UA 인사이트 세미나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애피어, 글로벌 게임 UA 인사이트 세미나 개최 애피어가 오는 24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에어브릿지, 앱트위크, 플레이오와 함께 글로벌 게임 마케팅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유저 획득(UA)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관심 있는 게임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미나는 총 5개의 발표 세션과 1개의 전문가 패널 토크,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AI 기반 UA 전략, 리워드 프로그램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애피어는 생성형 AI와 예측적 인사이트를 활용한 UA 성과 극대화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이지, '국제물류산업대전'서 AI 기반 안전 솔루션 공개 세이지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물류산업대전'에 참가해 지능형 CCTV 솔루션 '세이지 세이프티'를 공개한다. 이 솔루션은 AI 기반 실시간 감지 기술을 통해 산업 현장의 다양한 위험 상황을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세이지 세이프티는 기존 CCTV 시스템과 연동 가능하며 화재, 연기, 안전모 미착용, 작업자 쓰러짐, 위험 설비 접근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세이지는 지난해 산업융합 혁신 품목으로 해당 솔루션이 선정된 바 있으며 전시회 현장에서 제품 시연과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메이사, 일본 리베라웨어와 전략적 제휴 위한 MOU 체결 메이사가 일본 드론 기업 리베라웨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양사 본사에서 전자 서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메이사 플랫폼과 리베라웨어의 'IBIS' 드론 시리즈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및 사업 협력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3D 데이터 관련 사업 협력과 공동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며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기술 융합 및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 이번 협약은 1년간 유효하며 별도 종료 의사 표시가 없을 경우 자동 연장된다. ◆비브리지, '유튜버 글로벌 진출 캠페인 1기' 파트너 모집 비브리지가 유튜버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유튜버 글로벌 진출 캠페인 1기'를 시작하고 구독자 1만 명 이상 유튜브 채널 5곳을 모집한다. 참여 채널에는 타겟 국가 분석과 마케팅 전략 등 원스톱 현지화 솔루션이 제공된다. 비브리지는 더빙 기술과 현지화 노하우를 기반으로 삼프로TV, 긱블 등 유력 채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영상 더빙 크레딧, 썸네일 번역, 광고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청은 비브리지 공식 홈페이지 상담 챗봇을 통해 가능하다. ◆위베어소프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로켓런처' 그로우 트랙 선정 위베어소프트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상생 프로그램 '로켓런처'의 그로우(Grow) 트랙에 선정돼 3천500만원 상당의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을 지원받는다. 이번 선정은 씨엔티테크의 포트폴리오사로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그로우 트랙 기업에게는 클라우드 크레딧 외에도 AI 컨택센터 '센터플로우', 그룹웨어 '카카오워크' 이용권, 기술 교육 및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위베어소프트는 이를 통해 미들웨어 솔루션 '오소리(OSORI)'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플랫폼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5.04.17 16:46조이환

보안 상장사 작년 매출 보니…안랩, 1등 아니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2천688억원을 달성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임원 21개사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이다. 또 코나아이는 영업이익 334억원으로, KISIA 임원 21개사 중 제일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 1천억원 이상 보안 상장사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 1위는 20.06%의 윈스다. 안랩 매출액은 2천606억원으로 2등이였다. 안랩은 영업이익도 277억원으로 2등이다. 영업이익률은 10.62%로, 3등이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 직후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라킨(Rakeen)' 덕에 해외 매출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보안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은 안랩이 이날 9천46억원으로 압도적이다. 코나아이가 4천6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이스트소프트(2천592억원), 드림시큐리티(1천632억원), 윈스(1천417억원), 오픈베이스(811억원), 이글루(586억원) 순이다. 안랩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창업해,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다. 지난해 말 기준 안 의원이 지분 16.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안 의원은 6·3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로 최근 등록했다. 코나아이는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경기도지사이던 2019년 경기지역화폐 사업을 추진하면서 운영 업체로 뽑혔다.

2025.04.17 16:08유혜진

"미디어 공공·상업 영역 분리...플랫폼 규제·갈등 해소해야"

“공익과 보편적 서비스 개념을 다시 논의하고 방송통신, 특히 미디어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목표를 재설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AI 시대, 국가 ICT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토론회에서 “미디어 산업의 공공성과 산업성에 대한 정책적 구분이 선행돼야, 규제의 정당성과 진흥의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공성과 시장성이 혼재된 기존 정책 체계로는 규제와 진흥 모두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며, 공공 영역과 상업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각기 다른 정책 목표와 수단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곽 교수는 특히 현재 미디어 정책이 유료방송 등 전통적인 레거시 미디어 중심으로만 수익 배분에 치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난방송처럼 공공성이 필요한 영역과, 시장 경쟁을 촉진해야 하는 영역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규제 강도나 공적 의무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규제 일변도의 플랫폼 정책, 혁신 의지 위축시켜" 플랫폼 산업에 대해서도 규제 중심의 정책 기조가 스타트업의 성장 동력과 산업 전반의 혁신 역량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곽 교수는 “플랫폼 산업은 이미 산업 전반의 인프라가 되고 있음에도, 진흥보다는 규제가 체감되는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감소 추세고, 기업 내부에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아예 제안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는 날카로운 아이디어가 조직 내에서 다듬어졌다면, 지금은 밑바닥에서부터 자율검열이 작동하고 있다"며 "규제의 암묵적 효과가 혁신 의지를 꺾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플랫폼 생태계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갈등도 복잡해지고 있다. 곽 교수는 “플랫폼을 둘러싼 갈등은 정보 활용, 산업 간 이해관계, 플랫폼 노동 문제 등 다층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를 조정할 주무 부처나 컨트롤 타워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갈등을 조정하고 상생 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I 생태계 전환, 인프라부터 기금·정책까지 재정비 필요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곽 교수는 “AI 서비스 확산으로 인해 오는 2030년에는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64%가 AI 기반 트래픽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망 부담이 폭증하는 가운데 통신사만 비용을 감당할 수는 없고, 사회 전체가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재정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 사업자 간 공정한 비용 분담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정책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 교수는 정책 개선 과제로 ▲AI 부작용 대응을 위한 윤리 기반 마련 ▲AI 리터러시와 접근 격차 해소 ▲ICT 기금 구조 개편을 제시했다. 그는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 등 이원화된 체계는 비효율적이며, 기금 명칭부터 조성 방식, 분담 구조까지 원점에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 거버넌스 문제도 짚었다. 곽 교수는 “ICT, 플랫폼, 콘텐츠, 저작권, 광고 관련 권한이 과기정통부, 문체부, 방통위에 분산돼 조정이 쉽지 않다”며 “특히 콘텐츠·저작권 정책에서 문체부가 소외되는 경향이 있어, 권한 분배와 협업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콘텐츠 산업에 대해서는 “한국은 AI 시대에도 지식 서비스 무역수지에서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유일한 산업 중 하나”라며 “콘텐츠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재정 확대와 민간투자 유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징어게임 같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콘텐츠가 유통될 플랫폼 생태계를 국내에서 보유하는 것이 더 전략적”이라며 “IP 중심 콘텐츠 육성과 도메스틱 플랫폼 강화가 함께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4.17 16:00최이담

국표원 등 휴대용 보조배터리 화재사고 예방 안전수칙 안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국립소방연구원(원장 김연상),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된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수칙을 안내하는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휴대용 보조배터리는 정보기술(IT) 기기의 보급 확대로 많은 가정에서 다수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품이 발화해 주변 가연성 물질로 옮겨붙으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사용자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국표원과 소방연구원·소비자원은 휴대용 보조배터리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충전 완료 후 신속하게 전원을 분리할 것 ▲외부 충격 등에 주의할 것 ▲금속류와 분리해서 보관할 것 ▲KC 인증 제품을 사용할 것 등 안전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3개 기관은 또 휴대용 보조배터리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소비자 단체·한국주택관리협회·SNS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2025.04.17 15:54주문정

한국은행에 AI 비서 생긴다…제논,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 공급

제논이 한국은행의 업무 환경에 맞춤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을 지원한다. 제논은 한국은행의 대규모언어모델(LLM)용 UI·UX 솔루션 도입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적으로 맞춤형 AI 솔루션 공급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은행 업무 환경에 특화된 생성형 AI 시스템의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진행된다. 제논은 자사 생성형 AI 플랫폼 '젠OS'를 한국은행 인프라 환경에 공급하고 AI 에이전트를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방대한 데이터를 취급하는 중앙은행의 특성상 보안 등의 이유로 외부 AI 서비스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업무담당자들이 개인적으로 챗GPT 등 AI 도구의 활용을 통해 효용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민감 데이터의 외부 유출 위험으로 실제 업무 적용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제논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젠OS의 업무용 챗봇 ▲검색증강생성(RAG)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서비스 관리 기능 등을 포함한 종합 생성형 AI 플랫폼을 공급한다. 특히 업무용 챗봇은 글쓰기·번역·자료 요약 등 각종 업무를 보조하는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하고 사용자 친화적 UI·UX를 제공한다. 또 PDF와 HWP 등 다양한 형식의 문서 업로드 시 질의응답·요약·번역 기능을 자동으로 처리해 업무 효율성 향상을 돕는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정책수립·연구·분석·국제협력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은행에 생성형 AI의 혜택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17 15:52한정호

제조현장 AI 도입률 3.9% 그쳐…정보통신 분야 25.7%에 비해 낮아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제조 현장의 AI 도입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어서 산업 전반에 AI 도입을 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개최한 '산업 AI 전략(M.A.P·Manufacturing AI Policy) 세미나'에서 송단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 AI 기업 활용현황' 조사 결과, 기업의 AI 활용비율은 2017년 1.4%에서 2023년 6.4%까지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산업별 AI 도입률은 정보통신과 금융·보험은 25.7%와 15.3%지만 제조업은 3.9%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250명 이상이 종사하는 기업의 경우 AI 도입률이 2017년 3.1%에서 2022년 9.3%로 상승했으나 50~250명이 종사하는 기업은 2017년 0.9%에서 2022년 3.1%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은 “AI 범위가 너무 넓어 모든 분야에서 잘하겠다고 하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서 산업계는 산업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제조분야 AI 주도권을 다른 국가에 내주지 않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산업 AI를 확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재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다임리서치 대표)는 “AI는 늦었지만, 산업 AI, 제조 AI에는 아직 기회가 있다”며 “자율제조의 핵심기술은 AI·로봇·디지털트윈이며 특히, AI 기술이 급격히 고도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기존에는 로봇의 운영 경로를 사람이 일일이 설정했지만, 지금은 AI가 스스로 최적 경로를 학습하고 조정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산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우리 제조 현장을 AI 활용의 대규모 테스트베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투자 역량이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견·중소기업에는 AI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기술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허영신 마키나락스 부사장은 “범용 AI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이 기술만으로는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이러한 범용 기술을 어떻게 산업 특화 솔루션으로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전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AI 산업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것은 실제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다수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산업 특화 AI 상용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재홍 DN솔루션즈 상무는 “기계·장비의 경우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을 곧바로 활용하기는 어렵고, 운용 생산성·가공 생산성·종합 생산성·비용 효율성을 모두 만족하는 특화 모델인 LDM(Large Domain model)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에 AI를 적용하려면 산업 인프라·생태계 전반에 변화가 동반돼야 하지만 산업데이터는 지식재산권과 직결돼 공유가 어렵고, AI 등 기술역량을 보유한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엄 상무는 “산업 AI의 시너지는 산업데이터의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국가 거버넌스 중심의 표준화와 활용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산업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으로 산업계 참여를 유도하고, 산업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AI를 통해 산업 현장의 구체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선도 프로젝트를 발굴해 성공사례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산업데이터 생성·활용과 산업 현장에 익숙한 AI 인재 양성, 제조기업과 AI 기업이 함께하는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범용 AI와는 차별화한 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선 AI 접목을 통해 제조공정과 제품의 혁신을 가져올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를 올해 30여 개 추가로 선정하고 디자인·유통·에너지 등 생산활동 지원을 위한 제조지원 선도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또 AI 모델 구축에 필수적인 산업데이터 생성·가공·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데이터 전처리·표준화 기술개발과 공유플랫폼(데이터 스페이스)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 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협업해 업종별 특성에 맞는 산업 AI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업종·지역 단위 산업 AI 혁신 인프라도 조성한다. 제조 분야 지식·노하우와 AI 역량을 모두 보유한 현장 맞춤형 AI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산업 AI 석·박사 과정을 강화하고 주력·첨단산업 분야 재직자에 AI 활용 교육을 집중한다. 시장예측, 공급망·구매, 공정 최적화, 생산설계, 예지보전 등 산업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 AI 에이전트도 개발한다. 물리세계와 상호 작용하는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 K-휴머노이드 연합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본격화하고 자율주행 자동차·선박·드론 등 모빌리티에 AI 도입을 지원한다. 수요-공급기업 간 매칭을 통해 산업 AI 도입 성공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하고 선도사례를 전수할 수 있도록, 산업 AI 성공사례 인벤토리를 고도화하고 제1회 산업 AI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승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 산업이 직면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문제와 함께 최근 관세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더욱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산업부는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해법으로 '산업 AI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초기 원천기술 개발에서는 뒤처지더라도 창조적 응용·수요자 맞춤형 최적화에 강한 우리 산업계의 실력을 발휘할 때”라며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산업 특화 AI 모델과 산업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산업 현장을 지능화·자율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4.17 15:44주문정

유영상 SKT "아이온큐와 협력, 양자컴퓨터 사업 확장 기회"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17일 "아이온큐(IonQ)와 협력은 SK텔레콤이 양자보안 뿐 아니라 양자컴퓨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유영상 CEO는 이날 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업 IonQ와 양자 사업 관련 협력 논의 자리를 갖고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을지로 소재 T타워에서 열린 이번 회동에는 IonQ의 피터 채프먼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 필립 파라 기업 및 전략 제휴 담당, 진재형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해 유영상 CEO를 비롯한 SK텔레콤 주요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번 회동은 양사가 지난 2월 AI·양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분교환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후 이루어진 후속 논의였다. SK텔레콤과 IonQ는 이날 퀀텀 네트워킹, 양자보안 등의 영역에 공통 관심사를 재확인하고, 해당 분야에서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기존 협력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이 보유한 양자보안 사업 관련 여러 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양자컴퓨터 영역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함께 점검했다. 또한 양자보안 관련해 아이디퀀티크(IDQ)와의 협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동의했으며,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을 알리는 데에도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2025.04.17 15:29최이담

[AI는 지금] 美·中 AI 격돌, 기술 격차 사라진다…한국은 '뒷걸음'

미·중 인공지능(AI) 연구개발 경쟁이 매년 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성능 모델 간 성능 격차가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또 경기침체로 인해 감소세였던 2022~2023년과 달리 지난해 글로벌 AI 투자 수준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AI 인덱스 2025 주요내용·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 AI 연구개발 분야 특허 등록의 약 70%를 차지하며 양적·질적으로 1위를 유지했다. 특허는 중국, 영향력은 미국…AI 주도권 경쟁 본격화 2010년 이후 중국의 AI 등록 특허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3년 전체 AI 등록 특허의 69.7%를 차지하며 총량에서 압도적 선두에 올랐다. 미국은 2015년 42.8%를 정점으로 지속 감소해 2023년 14.2%를 기록했다. 인구대비 AI 특허 수로는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 AI 논문 측면에서도 중국의 약진이 이어졌다. 2023년 기준 중국이 발간한 전 세계 AI 관련 논문은 약 24.2만 건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중국의 AI 논문 비중은 컴퓨터 과학 분야 논문의 약 42%에 달했다. 미국과 중국 외에는 독일·홍콩·캐나다·한국·UAE·싱가포르·이스라엘이 상위권 그룹에 속했다. 미국은 상위 100위 안에 드는 고인용 AI 논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AI 시장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미국은 산업계가, 중국은 대학과 연구소가 중심이 돼 논문을 발표하는 추세다. AI 모델 측면에서는 미국이 지난 10년 동안 비영리 연구 기관 에포크 AI(Epoch.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 개발을 주도해왔다. 지난해 에포크 AI가 선정한 62개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중 미국 소재 기관은 40개, 중국 기관은 15개가 선정됐다. 해당 조사 중 유럽 전체에서 선정된 AI 모델은 3개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에서는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3.5 32B' 모델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SPRi는 산업계의 대규모 투자로 AI 모델은 증가하고 성능은 향상된 반면 비용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AI 모델의 학습 연산량은 약 5개월마다 2배로 증가했으며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한 데이터셋 규모는 8개월마다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학습에 필요한 전력도 매년 2배로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MMLU 벤치마크 기준 모델 쿼리 비용과 LLM 추론 비용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쿼리 비용 백만 토큰당 20달러에서 지난해 0.07달러로, 구글 '제미나이-1.5-플래시-8B' 모델 기준 18개월 만에 280배 이상 하락했다. 또 LLM 추론 가격도 작업에 따라 연간 9배에서 900배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모델 격차 좁혀진다…중국 AI 성능, 미국 턱밑 추격 AI 기술 성능은 매년 급격하게 향상돼 상위 모델 간 성능 격차가 좁혀지며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다. SPRi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성능 측정을 위해 AI 연구자들이 보다 까다로운 MMMU·GPQA·SWE·HLE 등 신규 벤치마크를 도입했으나, 불과 1년 만에 벤치마크 점수가 최대 71.7% 까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미국의 주요 모델이 중국의 모델을 성능면에서 크게 능가해 왔으나, 최근엔 그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미·중 간 AI 모델의 성능차이는 MMLU 벤치마크 기준 2023년 말 최대 17.5%p 차이났지만, 지난해 말에는 이 격차가 최대 0.3%p까지 좁혀졌다. 아울러 오픈소스 모델과 폐쇄형 모델 간의 성능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챗봇 아레나 순위표에서 상위 폐쇄형 모델 성능이 상위 개방형 모델보다 8% 앞섰으나, 불과 1개월 만에 이 격차가 1.7%로 좁혀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SPRi는 AI 모델의 추론 성능이 향상된 반면 기술적 한계도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SPRi는 "반복적으로 결과를 추론하도록 설계된 오픈AI의 o1·o3는 추론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으나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며 "o1 모델은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 예선 시험에서 74.4% 점수를 기록해 9.3%를 기록한 GPT-4o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나, 비용은 6배 더 들고 속도는 30배 더 느리다"고 밝혔다. 이어 "연쇄 추론과 같은 메커니즘이 추가되면서 LLM의 성능이 향상됐지만, 산술·계획·논리적 추론을 복합한 정확한 해법 찾기 문제는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고위험 또는 신뢰성을 요하는 시스템 적용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AI 에이전트의 복잡한 작업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측정 결과, 작업에 투자하는 시간이 증가하면 아직은 인간의 작업 역량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주어진 환경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인간 전문가보다 4배 높은 성능을 보이지만, 32시간 정도에 달하는 긴 작업 환경에서는 AI가 인간의 절반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전 세계 AI 투자 급증 속…한국은 인재 유출·투자 하락 '이중고' 지난해 글로벌 AI 투자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글로벌 민간 AI 투자는 1천5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5%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천091억 달러에 달하는 AI 투자를 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93억 달러를 투자한 중국 대비 11.7배, 45억을 투자한 영국 대비 24.1배 차이로 압도적인 기록이다. 우리나라의 투자 규모 순위는 스웨덴과 캐나다 등에 이어 세계 11위로, 전년 대비 규모와 순위 모두 하락했다. 다만 신규로 투자받은 기업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AI 인재 집중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이스라엘과 싱가포르가 꼽혔으며 우리나라는 10위 수준에 위치했다. AI 인재 유입이 활발했던 국가로는 룩셈부르크·키프로스·UAE가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인재 유출은 이스라엘·인도·헝가리 등의 국가에서 주로 일어났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인재 이동 지수는 -0.36을 기록하며 전년도에 이어 인재 유출 국가로 분류됐다. AI 투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AI 도입률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전 세계 기업 조직의 78%가 한 가지 이상의 비즈니스 기능에 AI를 도입해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전년의 55% 대비 증가한 기록이다. 나아가 생성형 AI를 도입한 기업의 비율은 71%로 1년 만에 33%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이 확산되는 AI의 잠재적 위험도 부각됨에 따라 '책임 있는 AI' 시스템의 개발과 개선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증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다수의 해결과제가 남아 있다. SPRi는 "주요 AI 모델 개발사들 사이에서 표준화된 책임 있는 AI 평가는 여전히 부족하며 명시적으로 편향성을 제거한 모델들도 한계성을 내포한다"며 "이에 지난해 주요 EU와 UN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투명성·신뢰성 등에 초점을 맞춘 프레임워크를 발표하며 AI 거버넌스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17 15:20한정호

2030 겨냥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가보니..."식품·뷰티 싼데?"

“와, 딸기가 싸고 신선하다.” “한우가 저렴하네.” 이마트의 '푸드마켓'이 서울에 상륙했다. 푸드마켓은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에서 처음 도입한 '식료품 특화 매장'으로 약 5개월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친 후 고덕점에에서 확대 운영한다.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17일 문을 연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이하 고덕점)'은 '식료품 특화 매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최저가 수준의 신선식품 및 델리·화장품·생활용품을 판매한다고 강조했다. 총 1천490평(4천925㎡) 규모로 직영 면적의 약 95%인 1천50평(3천471㎡)을 그로서리 매장으로 채웠다. 가성비 뷰티 진출…가성비 델리 수요도 공략 17일 최진일 이마트 MD혁신 담당(상무)은 “5060세대를 공략했던 대구 수성점과 달리 고덕점은 2030세대를 주 고객으로 삼은 점포”라며 “고덕 상권뿐 아니라 잠실, 송파, 미사 등 광역 상권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2~3년 뒤 지하철도 개통되고 JYP 사옥도 이전할 예정이라 젊은 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상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마트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상품군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MZ세대를 겨냥한 가성비 뷰티 제품을 고덕점에 처음 선보인 것이다. 최 상무는 “젊은 세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성비 뷰티 상품은 판매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와 협업해 4천950원 제품을 선보였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출시했고 향후 단계별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슷한 제품이 올리브영에도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은 20% 정도 저렴하다”며 “이마트몰이나 타 지점에서 판매하지 않고 고덕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향후 테스트를 거쳐 전 지점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덕점 입구에는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채소와 과일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소포장한 '프레쉬 스낵' 코너를 배치하기도 했다. 외식 물가에 대한 부담으로 마트 델리 상품을 찾는 수요도 공략한다. 인근 오피스 상권과 젊은 고객들이 식사 대용으로 선호하는 밥과 샌드위치류를 보강했다. 최 상무는 “버거 프랜차이즈나 파리바게트같은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는 한 개에 6천원을 넘지만 고덕점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동일한 품질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라며 “특히 밀앤베이커리는 SPC와 협업해 단독으로 선보인 브랜드로 이마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마트는 '신선식품'…고기·연어 등 강화 신선식품 코너도 강화했다. 고덕점이 입점하는 쇼핑몰에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와 패션 편집숍 오프라인 매장 등이 들어서 2030 고객의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3040 고객이 많이 거주한다는 점을 반영해 신선식품과 즉석조리 델리상품에 특화된 모델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축산코너는 ▲우리흑돈 ▲난축맛돈 ▲버크셔K 등 타 마트에서 구하기 힘든 국내 흑돼지 품종을 세분화해 구성했다. 소고기는 ▲달링다운 와규 ▲자유 방목한 블랙 앵거스 품목 등을 선보였다. 최 상무는 “축산은 소비자들의 지출이 가장 많은 부문이지만 온라인에서 구매를 꺼려하는 제품군”이라며 “진열 상품의 50% 이상은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아침에 포장해 오늘 가져온 상품”이라고 말했다. 수산 코너는 '참치정육점'과 '연어의 모든 것'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최근 고수온 현상으로 어획량이 줄어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광어 대신 참치와 연어 관련 상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참치정육점은 여러 점포에서 유치해달라는 1순위”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먹는 수산물인 연어는 매일 항공으로 가져오고 있으며 회 포장보다는 선호도가 높은 '블록형'으로 포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유러피언 채소와 글로벌 과일을 한 곳에 모은 '글로벌가든'과 뿌리가 있어 냉장고에 보관해도 일주일 정도 신선도가 유지되는 '스마트 채소' 코너도 도입했다. 향후 5년 이내에 한국에서도 뿌리 달린 채소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는 '자연주의' 코너를 마련해 현재 100여개 수준의 상품을 200여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 상무는 “몰 사업은 '스타필드 마켓'으로, 일반 그로서리 마켓은 '이마트 푸드마켓'으로 차별화하겠다”며 “새로운 아이템을 20% 늘렸고 이부분이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2025.04.17 14:46김민아

화웨이, 오픈형 무선 이어폰 '프리클립' 국내 출시

한국화웨이는 오픈형 무선 이어폰 '화웨이 프리클립(FreeClip)'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화웨이 프리클립은 오는 4월17일부터 23일까지 쿠팡을 통해 단독 사전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3년에 걸쳐 개발되어 최신 기술이 집약된 오픈형 이어폰이다. 항공 소재 수준의 형상기억합금을 사용해 혁신적인 C-브릿지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편안한 착용감 및 압도적인 안정성과 함께 완전무선이어폰의 미래를 주도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좌우 구분 없이 착용 가능하며, 강력한 베이스를 바탕으로 고품질 통화 환경을 지원한다. 강력한 배터리를 탑재해 약 8시간 동안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IP54 등급 방수 기능도 제공한다. 화웨이 프리클립은 쿠팡을 통해 단독 판매될 예정이며, 4월17일 오전 10시부터 23일까지 사전 구매 기간을 가진 뒤 24일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한국화웨이 관계자는 “한국 무선 이어폰 시장에 다양성을 제공하고자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화웨이의 혁신적인 기술력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과 화웨이만의 C브릿지 디자인으로 패션 강점도 갖춘 만큼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17 14:17최이담

네이버클라우드 투자기업 클라비, 창립 2년 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AI 사업 고속 성장"

네이버클라우드의 전략적 투자기업인 클라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앞세워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클라비는 창립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괄목할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 7월 설립된 클라비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AI와 클라우드 서비스(AI & Cloud Service for Better Tomorrow)'라는 비전하에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혁신 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고히 하며 네이버클라우드 AI 얼라이언스 및 최고 등급 파트너사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비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통계청 생성형 AI 기반 지식 응답 서비스 구축 ▲경북교육청·충남교육청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구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AI 경기기업 비서 구축 등 70여 건 이상의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클라비는 국내 대표 교과서 기업과 함께 AI 디지털교과서의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다. 교육 콘텐츠의 생성형 AI 전환과 인터랙티브 학습 환경 구현을 목표로 차세대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클라비는 다양한 오픈·폐쇄형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검색증강생성(RAG) 어시스턴트 솔루션을 활용해 AI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성형 AI 컨설팅, 특화 모델 개발, 챗봇 구축뿐 아니라 공공·교육·엔터프라이즈·금융·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군에 대해 클라우드 컨설팅과 마이그레이션, 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매니지드 고객사 수는 200개를 돌파했다. 클라비의 성장을 이끄는 안인구 대표는 건국대학교 MBA 및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며 학문과 실무를 잇는 실용적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안 대표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플랜티넷·수산아이앤티 등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IT·보안 기업에서 사업본부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며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철학을 실현해가고 있다. 그는 한국유통학회 이사, 푸르미재단 이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및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자문위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하며 기술 혁신과 사회 기여의 균형을 이루는 지속 가능한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클라비 측은 "향후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R&D 투자 확대, AI 교육 솔루션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기술력, 공공 신뢰도, 실용주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차세대 AI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7 14:15한정호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1주년 맞아 글로벌 서버·신규 직업 추가 예고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1주년 업데이트를 예고하는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캐릭터가 점차 도깨비로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국경을 넘어 광대한 전투가 펼쳐질 1주년 업데이트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오는 30일 실시할 1주년 업데이트는 ▲글로벌 서버 오픈▲신규 직업 '폭풍술사'▲도전의 탑▲세력 시스템 개선 등을 포함한다. 글로벌 서버는 한국·대만·홍콩·마카오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서버로, 총 4개의 서버가 운영될 예정이다. 신규 직업 '폭풍술사'는 광역 공격에 특화된 원거리 딜러로, 다수의 적을 당기거나, 밀어내는 전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번개와 벼락을 활용한 빠르고 강력한 공격이 특징이다. '도전의 탑'은 혼자 도전하는 PvE 콘텐츠로, 층마다 다양한 공략이 필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콘텐츠는 1개월 단위의 시즌제로 운영되며, 가장 높은 층을 가장 빠르게 완료한 이용자를 확인할 수 있는 랭킹 시스템이 제공된다. 또한 넷마블은 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무법 세력을 아고, 아스달과 같은 독립적인 세력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무법 세력 지원 시스템은 종료되며, 10레벨 달성 시 선택할 수 있는 세력 목록에 '무법'이 추가된다. 독립 세력으로 재편된 무법 세력 역시 토벌령이 추가되며, '무법왕'의 집권 기간도 다른 세력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무법왕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세력 점수가 가장 높은 이용자가 자동으로 선정되는 방식은 유지된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PK 규칙, 필드 보스, 필드, 풍족도 등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1주년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게임에 접속하면 '빛나는 소환권 3종 선택상자', '상급 공명석' 등을 받는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대형 MMORPG로, 아스달, 아고, 무법 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한 대규모 권력 투쟁 재미를 강조한 작품이다.

2025.04.17 13:55이도원

넷이즈게임즈, '원스휴먼 모바일' 24일 글로벌 출시…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넷이즈게임즈가 오는 24일 오픈월드 생존게임 '원스휴먼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넷이즈게임즈는 17일 서울 강남에서상 원스휴먼 모바일 개발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지오위' 원스휴먼 모바일 수석 게임 디자이너와 이세영 넷이즈게임즈 한국홍보 총괄이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원스휴먼은 초자연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생존게임이다. 다수의 이용자들이 숨겨진 비밀을 밝히며 자신만의 영지를 개설할 수 있다. 이 게임은 2025년 최대 동접자 8위, 글로벌 판매 2위, 최다 플레이 골드 어워드, 트위치 동시 시청자 3위, 디스코드 커뮤니티 이용자 80만 명 등의 수치를 기록했다. 개발진의 설명에 따르면 원스휴먼 모바일은 PC 이용자들에게 고퀄리티의 크로스 플랫폼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아울러 몰입감 높은 게임모드를 제공하기 위해 엔비디아, AMD 등의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현재 원작 기반 지연 랜더링 파이프라인 방식으로 높은 성능과 시각적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주력했다. 모바일 버전은 PC와 동일한 수준의 시각 효과와 조작 몰입도를 구현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AMD 등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 협업해 개발됐다. 원작 기반의 지연 렌더링 파이프라인 방식을 채택해 높은 성능을 유지했으며, UI는 몰입을 해치지 않도록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넷이즈게임즈는 한국 시장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별도의 폐쇄 테스트를 통해 삼성 엑시노스 환경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발열이나 성능 저하 등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제기된 문제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과금 정책 면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넷이즈게임즈는 '페이 투 윈(Pay to win)' 요소를 배제하고, 과금 유도 없이 순수한 플레이 경험 중심의 운영 방침을 유지한다.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스킨 보상 역시 전투력과 무관한 꾸미기 요소에 한정된다. 이와 함께 유저가 직접 서버 규칙을 정의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버' 기능이 2025년 내 도입된다. 인원수, 지속 시간, 플레이 방식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커뮤니티 단위의 게임 플레이 확장과 유저 생성 콘텐츠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규 PvE 시나리오인 '코드명 감염물'도 예고됐다. 해당 시나리오는 감염체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팀 구성, 전투 및 육성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게임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넷이즈게임즈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이어지며 게임 개발 과정과 방향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더해졌다.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모바일 이식과 관련해 “PC 버전의 콘텐츠를 그대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모바일에 맞춘 새로운 콘텐츠를 다수 추가했다”며, 기존 콘텐츠와의 조화를 고려해 최적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세영 넷이즈게임즈 한국홍보 총괄이사는 “한국 유저 환경에 맞춰 별도의 테스트를 한 차례 더 진행했을 정도로 이식 안정성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과금 구조에 대한 질문에는 지오위 디자이너가 “PC 버전 출시 이후 한국 유저들로부터 하우징과 스킨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며, “특정 스킨에 편중되지 않고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소비되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다양성과 과금 구조는 모바일에서도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세영 이사 역시 “한국 유저들의 높은 관심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스킨을 무과금 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버전의 유료 상품 가격도 주목 대상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 이사는 “PC와 모바일 간 가격 차이는 없다. 동일한 가격 구조로 서비스된다”고 못 박았다. PC 버전에서 호평을 받았던 하우징 시스템의 모바일 이식에 대해서는 지오위 디자이너가 “복잡한 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조정하되, 조작과 시각적 경험에서 차이를 느끼지 않도록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이세영 이사는 “사실상 동일한 품질의 하우징 기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크로스 플랫폼 구조에서 제기된 PvP 밸런스 문제에 대해 이 이사는 “모바일에는 조작 보조 기능이 탑재돼 있어 플레이 손실 없이 PvP를 즐길 수 있다”며, 이미 테스트 과정에서 검증을 마쳤고 향후 지속적으로 밸런스를 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기능의 구체적 작동 방식에 대해서는 지오위 디자이너가 “기본 조작을 간소화하고, UI를 최소화해 몰입감을 높였다. 그래픽 최적화도 병행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전투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세영 이사는 “이동 시스템 또한 커맨드를 자동화해 플레이의 번거로움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번역 품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세영 이사가 “아포칼립스 세계관 특성상 용어 해석이 까다로웠던 측면이 있다”며, “현재는 본사와 한국 양측에 로컬라이제이션 인력을 배치해 번역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유저와의 소통을 지속해 보다 정확한 전달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물'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도 언급됐다. 지오위 디자이너는 “신규 시나리오에서는 기존 감염물의 능력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감염물 유닛도 추가될 예정”이라며, “다른 넷이즈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테스트 당시 제기된 발열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지오위 디자이너는 “삼성 엑시노스 환경에 맞춰 최적화를 진행했고,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안정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말미, 지오위 디자이너는 “작년에 이어 한국을 다시 찾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모바일 버전에서도 유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17 13:31강한결

이창용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증대…상황 주시 필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시시각각 변하는 미국의 관세정책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개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통화정책의 속도를 조절했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연 2.75%로 동결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신성환 위원이 0.25%p를 인하하자는 소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5명의 금통위원들은 성장과 물가 등을 봤을 때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정책 불확실성, 금융안정과 자본유출입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하고 지켜보자는 의견이었다"며 "미국 관세로 갑자기 터널로 들어온 느낌이라 어둔 상황서 속도를 내기보다는 밝아질 때가지 조절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3개월 금리 향방을 묻는 조건부 가이던스에서는 6명의 금통위원 모두 금리가 연 2.75%보다는 낮은 수준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과거 美관세정책 예측 낙관적…시나리오 설정조차 어려워 그러나 금리를 인하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낙관적이진 않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물론이고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주요국 대응 등이 모두 우리나라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이자 '불확실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창용 총재는 "2월 통화정책방향 이후 정책 여건 중 가장 큰 변화는 통상 여건이 크게 악화된 것인데 불확실성이 전례없이 커졌다"며 "미국 관세정책 강도와 주요국 대응이 급격히 변하는 만큼 현재로서는 전망의 시나리오조차 설정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난 2월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종전보다 0.4%p나 하향조정했지만, 이마저도 지나친 '낙관적 시나리오'에 기반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2월에 전망했던 시나리오는 낙관적"이라며 "당연히 전망치에 큰 영향을 줄 필요가 있지만 지금 상황서는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5월 전망 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상황 전망'에서는 1분기 성장률이 한은 전망치 0.2%보다 하향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은 조사국은 1분기 성장률이 소폭 마이너스로 성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총재는 "1분기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오래 지속됐고 기타 요인이 있어서 1분기도 상당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1분기 성장률 하향 기저효과와 관세효과가 더해져 올해 경제성장률이 상당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美 관세 불확실성에 연준 통화정책·환율도 줄줄이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원화 가치 변동성도 높아진 상태다. 지난 9일 1480원대까지 올라간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10원대까지 내려오는 등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높아진 환율 변동성도 고려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용 총재는 "환율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우리나라 주식시장서 순매도가 이어져 외환수급부담이 남았다"며 "위안화와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시장 경계감도 높다"고 말했다. 특히 위안화와 원화 간 연동의 경계감에 대해서 이 총재는 "중국과 관계가 커서 환율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가 중국 19%, 미국 18%이기 때문에 미국 관세정책이 기본관세만 갈지, 중국과 전선(戰線)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더 크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창용 총재는 "펀더멘털에 비해 원·달러 환율 수준이 높다는 것이 경제 모델의 분석"이라며 "안정되면 더 내려올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뎌져 우리나라 금리 인하가 제한되느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미국과 기계적으로 금리 차를 어느정도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없다"며 "국내 경기를 우선하되 금리 차와 환율 영향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5.04.17 13:02손희연

2억 달러 글로벌펀드 결성…한·미 벤처 투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샌프란시스코대한민국총영사관에서 '글로벌펀드 결성식'과 '한인창업자연합(UKF)-한국벤처투자 업무협약(MOU) 체결식', '북가주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2024년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미국 벤처캐피털 3개사 파트론매니지먼트·서드프라임캐피털·ACVC파트너스 대표와 모태펀드 운용 기관인 한국벤처투자 신상한 부대표가 펀드결성문서에 서명했다. 3개 펀드 규모는 총 2억 달러(약 2천926억원)다. 이중 최소 3천만 달러 이상 한국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한다. 글로벌펀드가 한·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벤처 투자 생태계를 살릴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세계 15개 벤처캐피털을 뽑고 한국벤처투자에서 1천500억원을 출자했다. UKF와 한국벤처투자는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UKF는 지난해 8월 재미 한국계 투자자, 스타트업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다. 회원은 1천500명이다. 북가주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회도 열렸다. 중기부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거점 확보와 현지 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25개 지역 재외공관에 협의회를 설치했다.

2025.04.17 12:02유혜진

씨게이트, 데이터 탈탄소화 보고서 공개

씨게이트는 17일 독립 연구기관 다이나타(Dynata)에 의뢰해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조명한 '데이터 탈탄소화 보고서'를 공개했다. 씨게이트는 미국과 독일, 중국과 일본의 스토리지 전문가 5명,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과 유럽 등 11개 나라에서 최소 50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이터센터 전문가 33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내용을 담은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94.5%가 데이터 스토리지 수요가 늘고 있다고 답했고, 97%는 AI 성장이 스토리지 수요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응답자 중 95%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다고 답했고, 53.5%는 데이터 센터 운영의 주요 우려사항으로 에너지 사용을 꼽았다. 그러나 구매 결정 시 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비율은 단 3.3%에 불과했다. 제이슨 파이스트 씨게이트 클라우드 마케팅 부문 수석부사장은 "데이터 센터가 최신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면서 디지털 경제에서 가장 에너지 집약적인 분야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 인프라에서 총소유비용과 지속가능성이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두 요소를 모두 최적화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는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탈탄소화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한 데이터 저장 밀도 향상, 냉방과 에너지 효율 제고 등 기술 혁신, 스토리지 장비 리퍼비시와 재활용을 통한 수명 주기 연장, 데이터센터 가치 사슬 전반의 탄소 감축 노력 등 방안을 제시했다. 제이슨 파이스트 수석 부사장은 "어느 한 요소만으로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인프라, 수명 주기 관리 및 업계 전반의 책임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AI 및 데이터 센터 운영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4.17 11:18권봉석

한은 "1분기 소폭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배제못해"

한국은행이 내수와 수출의 하방압력이 모두 증대됨에 따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소폭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17일 한은은 '경제상황 평가'를 내고 지난 2월 경제전망서 1분기 성장률을 0.2%로 0.5%에서 0.3%p 하향조정했지만, 2월 전망 이후에도 예상치 못한 부정적 충격이 잇따라 발생해 1분기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약화됐다고 밝혔다. 내수의 경우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 ▲대형 산불 등으로 인해 경제심리가 위축됐다. 수출 역시 미국의 강도 높은 관세조치가 가세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인상으로 미국 내 수입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둔화돼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미국과 중국 간 상호 간 보복관세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 수출도 축소될 가능성이 관측됐다. 지난 10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해 주요 40개 투자은행(IB) 등 시장 참가자들은 하향 조정했다. 중윗값은 1.4%, 하위 25%는 1.1%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내다봤다. 이날 이창용 총재는 "올해 국내 성장률이 얼마가 되느냐 하는 것은 글로벌 무역협상 진전 추이, 추가경정예산편성 규모와 시기, 경제심리의 회복 속도에 크게 영향받아 불확실성에 매우 크다"며 "향후 미국과 여타 국가 간의 협상이 본격 진행될 텐데, 그 결과에 따라 우리 성장률 전망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025.04.17 11:17손희연

라이엇게임즈, 국가유산 사업 지원...조선 왕실 유산 보존 앞장서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가 국가유산청과 함께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023년부터 지원한 '조선 왕실 문화유산 서화류 복제'의 결과물을 발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2년 국가유산청과의 문화유산 후원 약정을 토대로 2023년부터 ▲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보소당인존 3건 9점의 복제 사업을 후원했다. 책가도 병풍(冊架圖 屛風)은 서가를 중심으로 쌓여있는 서책으로 구성된 10폭 병풍으로 조선 왕실의 학문과 배움을 상징한다. 19~20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宗廟親祭規制圖說 屛風)은 고종이 재위했던 시기인 1863년부터 1907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종묘의 주요 건물 및 주요 의식 절차, 제례를 위한 상차림 등을 설명하는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8폭 병풍이다.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서책으로, 가로 13.2㎝, 세로 20.8㎝이며 외부가 목재로 포장된 6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 제24대 헌종의 당호(堂號)인 보소당에 보관된 인장을 모은 서책으로 조선 왕실의 문예취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국가유산청은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통해 2023년 8월부터 복제 대상에 관한 학술 연구 및 과학적 조사 방안을 수립했으며, 문헌 연구와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복제품을 꾸준히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보소당인존 3건 9점의 복제 유산은 추후 국립고궁박물관 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국가유산청과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후원 약정을 체결하고 문화유산 및 문화유적지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석가삼존도(2014년)'를 시작으로 '경복궁 선원전 편액(2024년)'까지 총 7차례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도왔으며 ▲워싱턴 대한제국공사관 보존 처리 및 재현 사업 지원 ▲조선 왕실 노부 15점 보존 처리 지원 등을 병행했다. 이번 서화류 복제 사업을 총괄했던 김진옥 문화유산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복제 사업이라고 하면 복원 대비 가치가 폄하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복제 사업을 통해 해당 문화유산의 현재를 기록함과 동시에 공예의 정점인 조선 왕실 유산을 재현하는 기술, 즉 무형유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더 뜻깊은 성과가 이면에 있다”며 “문화유산이 후대로 계속 이어지려면, 그 기술력을 지닌 무형유산의 지속가능성이 전제돼야 한다. 실제로 라이엇 게임즈가 후원한 조선 왕실 서화류 복제 사업을 통해 제직, 염색, 장황, 다회 등의 분야의 기술을 이어갈 수 있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역사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문화유산이 불가피하게 소모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복제는 원본의 생명을 지키면서 다음 세대에게 가치를 온전하게 전하는 중요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명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플레이어들과 함께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2025.04.17 11:15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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