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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현 파이랩 대표 "BTCFi로 비트코인 유동화 지원"

블록체인 기술 기업 파이랩테크놀로지의 박도현 대표는 블록체인을 두고 '본질적으로 신뢰를 없애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더 이상 신뢰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신뢰'를 더 이상 신경쓰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라는 이야기다. 박 대표는 이런 블록체인 기술이 지닌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파이랩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비트코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서비스 BTCFi가 그 선봉에 선다. 파이랩테크놀로지는 일본 시장을 우선으로 글로벌 시장 전반에 BTCFi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BTCFi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하는 다양한 금융활동 옵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박 대표는 "BTCFi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예치하고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 이를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비트코인은 자산군으로 인정받았지만, 이를 유동화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BTCFi는 그런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우리는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멀티체인 환경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BTCFi의 강점에 대해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하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BTCFi의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는 비트코인을 더 유동화해서 사람들이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랩테크놀로지는 현재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 대표는 "일본은 비트코인 보유율이 굉장히 높고, 특히 알트코인보다는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일본에도 비트코인을 유동화할 수 있는 도구는 부족하다. 우리는 이 시장에서 BTCFi를 통해 비트코인을 유동화하고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산업 규제가 이미 체계화 됐다는 점도 일본 시장을 우선 공략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박도현 대표는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 일본은 '이건 안 된다, 이건 된다'를 확실하게 규정하고 있다. 명확한 규제는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안정감을 준다. 한국도 이런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면 산업이 훨씬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같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첫 번째 단추다"라고 말했다. BTCFi가 지닌 비트코인 디파이 시장 내 경쟁력에 대해서 박도현 대표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원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요시한다. 비트코인 시장은 워낙 크기에 하나의 프로젝트가 전체 시장을 모두 담을 수 없다.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가는 동업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우리 목표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경쟁자가 아닌 동업자로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나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에 대해 다시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도현 대표는 "블록체인은 신뢰를 필요 없게 만드는 기술이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꾸었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여전히 신뢰 문제가 남아있다. 블록체인은 이런 신뢰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즉 실생활에서 신뢰를 필요로 하지 않도록 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앞으로도 이 목표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2024.10.23 17:28김한준

24 글로벌 기술 매치메이킹 이벤트, 18일 대만서 개최

--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 기간 중 개최되며 산업 업그레이드 면에서 대만의 중추적 역할 강조 타이베이 2024년 10월 23일 /PRNewswire=연합뉴스/ -- 세계화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는 혁신과 산업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분야 간 협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5G/6G,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정밀 의료와 같은 새로운 기술은 산업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 Liang-Tung Chen, Deputy Director of the Industri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Ministry of Economic Affairs (center), along with all the guests at the 2024 Global Technology Matchmaking Event. 이런 변화 속에서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대만 경제부 산업발전서(Industrial Development Administration)가 주최하고 ITRI 기술이전 및 법률센터(Technology Transfer and Law Center)가 주관하는 '2024 글로벌 기술 매치메이킹 이벤트(Global Technology Matchmaking Event)'가 10월 18일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Taiwan Innotech Expo) 기간 중 개최됐다. '혁신을 위한 협력(Collaborate to Innovate)'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 일본, 캐나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라오스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협상을 진행하며 분야 간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 지원 커뮤니티인 스타트업 고고(StartupGoGo)와 벤처 캐피털 지엑스파트너스(GxPartners) 설립자인 키시하라 도시히코는 후쿠오카에서 기술 매치메이킹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스타트업 고고는 매년 현지 기업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여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곳이다. 서일본철도(Nishi-Nippon Railroad), 후쿠오카 은행(Fukuoka Bank), 큐슈통신(QTnet), 큐슈전력(Kyushu Electric Power), 후쿠오카 금융 그룹(Fukuoka Financial Group) 등 주요 기업이 파트너이며, 대만 기업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패널 토론 세션에서는 왕웨이린 산업기술연구소(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 기술이전 및 법률센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사회를 맡아 '산-관-학-연'의 동남아시아 전문가 그룹과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협업 및 상용화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 향상(Enhancing Business Value through Cross-Domain Technology Collaboration and Commercialization)'을 주제로 뜨거운 논의를 이어갔다. 야마구치 야스히사 FG 벤처 비즈니스 파트너스(Venture Business Partners) 수석 부사장은 벤처 캐피털이 어떻게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국경을 뛰어넘는 협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클라텐스 탄 오리진 벤처스(Origgin Ventures) CEO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의 이점을 강조했다. 태국 국립나노기술센터(National Nanotechnology Center)의 산사니 후아밤분은 정부 정책이 협업을 통해 산업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방법을 강조했고, PT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ertamina Hulu Energi)의 아크바르 유다 푸테라는 에너지 부문이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기술 피치 및 매치메이킹 세션에서는 ECUTEC과 FleXAR(태국), 퀴나스 테크놀로지(Quinas Technology, 영국), 뉴사이트 이미징(Newsight Imaging, 이스라엘), 레오텍(LEOTEK, 대만), 오쿠마 다이아몬드 디바이스(Ookuma Diamond Device)와 넥스트엣지(nextEDGE, 일본), 코메테크(CORMETECH)와 폴라리스 일렉트로 옵틱스(Polaris Electro-Optics, 미국), LAMMC(리투아니아) 등 다양한 국가 팀이 최첨단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이들의 프레젠테이션은 주요 기업과 벤처 캐피털의 큰 관심을 끌면서 분야 간 협업과 상용화를 위한 소중한 기회를 창출했다. 기술 혁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 간 협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국제적인 인맥을 과시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대만의 중요한 역할과 영향력을 확인시켜줬다.

2024.10.23 17:10글로벌뉴스

하이퍼코퍼레이션, NLRP3 억제제 특허 출원

하이퍼코퍼레이션(대표 이상석)은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염증성 질환 치료에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는 NLRP3 저해제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NLRP3 저해제로서의 신규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조성물'이다. NLRP3 저해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반응을 억제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치료를 목표로 한다. 이번 특허 출원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및 만성 염증성 질환 치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하이퍼코퍼레이션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NLRP3는 선천성 면역인자로 최근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NLRP3가 자극되면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인 인플라마좀이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NLRP3 활성이 조절되지 않으면 만성 염증으로 인한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NLRP3의 비정상적인 활성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심장대사증후군, 당뇨,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2018년부터 이런 NLRP3 인플라마좀 억제 기전에 관심을 갖고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특허 출원은 그동안 치매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던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가 등록되고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새로운 적응증 관련 독점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NLRP3 저해제를 중심으로 한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한다. NLRP3 저해제는 퇴행성 뇌 질환은 물론 난치성 암, 대사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2종, 비마약성 치료제 개발도 진행하는 등 파이프라인 구축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파이프라인 확대의 일환으로 퀀타매트릭스와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 검사제 '알츠플러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진단기기에 대한 연구도 이어오고 있다. 알츠플러스는 지난달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러한 바이오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시니어 DB를 확충해 '시니어-주니어 특화 온오프라인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며,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염증성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1천18억 달러(약 135조원) 규모로 평가되며 연평균 6.3%의 성장률로 2028년까지 387억 달러(약 53조 원)의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강승진 하이퍼라이프케어 대표는 "이번 NLRP3 저해제의 특허 출원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신약 개발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3 16:45백봉삼

[기고] 국가AI위원회, 빅테크 아닌 스타트업전략의 필요성

거대언어모델(LLM)은 인공지능(AI) 혁명의 중심에 서 있다.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AGI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어쩌면 마지막 발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스타트업이며, 네이버는 새로운 혁신을 통해 '소버린 AI' 구축을 주도해야 한다. 이는 국가의 미래 주권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한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의 스탠퍼드 인터뷰 논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는 스탠퍼드 대학과의 인터뷰에서 구글 내부의 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구글이 경쟁에서 뒤처진 이유로 '일과 삶의 균형'을 지나치게 중시한 점을 지적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구글은 재택 근무와 조기 퇴근 등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문화를 변화시켰고, 이로 인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집중력과 열정이 저하되었다고 했다. 반면 스타트업은 직원들이 매우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언론과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결국 그의 사과와 영상 삭제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국가AI위원회를 설립하고 전 국가적인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참고해야 할 만한 제언으로, 빅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의 차이가 어떻게 혁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AI 혁명의 원동력, 창발성과 모험적 결단 거대언어모델(LLM)이 이룬 성과는 창발성에 기반한다. 이는 단계적으로 축적된 기술이 아닌, 방대한 데이터 학습량이 특정 임계치에 도달하면서 발생한 질적 도약이다. 심층신경망에서 대규모 차원 변환이 일어나며, 벡터 공간 내 토큰들 간의 의미 관계가 압축된다. 이 과정에서 맥락이 형성되고 지능이 발현된다. 이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과 유사하거나 그를 뛰어넘는다. 이러한 현상은 비선형적 기술 도약으로, 연구자들조차 그 과정을 완벽히 설명하거나 추적하기 어렵다. 창발적 기술을 다루기 위해서는 연구자들의 끈질긴 열정이 절대적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에서도 멈추지 않는 노력이다. 챗GPT의 초기, 핵심 개발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후발 개발자들에게 전한 말은 “믿음이 필요합니다”라는 조언이었다. 이 믿음은 마치 종교적 믿음과 과학적 신념의 경계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무엇이 이러한 혁신을 가능하게 할지는 그 형식이 큰 몫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스티브 잡스·샘 알트먼의 혁신 수십 년간 IT 업계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혁신을 보아왔지만, 초기 애플의 핑거 제스처(손가락을 사용한 조작) 사용자 경험(UX)은 충격적이었다. 2010년 당시 물리적 키보드를 없애고 터치스크린을 적용한다는 것도 상식은 아니었다. 시대를 앞서는 미니멀리즘의 아름다움과 본질에 집중하려는 누군가의 집요함이 담겨 있었다. 그것은 곧 시대의 아이콘이자 혁신으로 칭송받았다. 그의 전기 『스티브 잡스』에는 그러한 논쟁과 치열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애플 스티브 잡스의 고집스러운 신념과 같이 오픈 AI, 샘 알트만은 모든 자본을 끌어다 모델의 크기를 키우는 결정적이고 위험한 선택을 이끌었다. 그러한 도전이 구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샘 알트만이 구글의 CEO로 있었다면 지금의 오픈AI 와 같은 성과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해 이사회에서 해고되었다가 5일 만에 돌아온 샘 알트만은, 스티브 잡스가 이사회에서 쫓겨 났다가 다시 돌아온 사건과 데자뷰을 떠올리게 했다. 내부 임직원들과 갈등이 있다는 것은 리더가 자신의 확신을 밀고 간다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항상 옳다고 얘기하긴 어렵다. ■ AI 스타트업의 눈 부신 성과 전설적인 개발자 제프 딘과 알파폴드를 개발한 천재 데미스 하사비스는 구글의 핵심 리더이다. 구글은 그들과 함께 수많은 연구진과 막대한 자본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히려 후발 주자인 스타트업들의 모델 성능이 구글을 따라잡고 앞서가는 양상이다.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자들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대표적인 후발 스타트업으로, 최근 클로드 3.5 소넷을 출시하며 눈에 띄는 성능 개선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코딩 영역에서는 이미 챗GPT-4o를 능가했다는 평가다. 유럽을 대표하는 AI 기업 Mistral 또한 우수한 성능 평가를 받고 있다. AI 모델의 성능을 비교하는 사이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상위 10위 랭킹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3.5 소넷과 미스트랄 라지2가 오픈AI에 이어 5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상위권을 스타트업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반면, 구글과 메타는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글로벌 시가총액 1, 2위를 다투는 초대형 빅테크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거대언어모델 최고수준(SOTA) 시장 경쟁 주도는 오픈AI, 앤트로픽, 미스트랄이며 모두 스타트업이다. 그 밖에 오픈소스 진영의 메타와 "개미군단"이다. 흥미롭게도 빅테크 기업들이 이 경쟁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물론 스타트업이 반드시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유리하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후발 주자인 우리로서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생성형 AI의 창발성은 혁신을 넘어서는 도약적 사고의 전개라는 점에서, 스타트업의 특성이 분명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AI 현재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LG의 엑사원, KT의 믿음, 카카오브레인 등 자체 모델이 개발되어 있다. 기반은 마련되었으며, 정부와 기업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앤트로픽과 미스트랄이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진입한 사례가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와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통해 IT 강국으로 도약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하여 AI 분야에서도 선도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AI위원회가 관심을 가지고 챙겨야 할 중요한 또 한 가지가 있다. 전 국민의 AI 이해와 비판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다. 이는 AI 관련 사회적 혼란을 예방하고 법적, 윤리적 활용을 확산 하기 위함이다. 최근의 딥페이크 문제는 시작에 불과하다. 대 다수의 국민은 AI와 인간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AI 리터러시다. 대학생부터 일반인까지, AI 리터러시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단지, 코딩이나 머신러닝 교육이 아닌 인문학적 성찰과 이해가 함께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화적, 법적, 윤리적 문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다학적 논의와 협력을 통한 융합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인공지능리터러시연구소가 이러한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AI위원회'의 시대적 소명 결국, 소버린 AI는 국가적 의지와 역량의 문제로 귀결된다. 최근 국가AI위원회가 발족되었다고 한다. 적절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단위의 기술, 자본, 인력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거대언어모델에 도전할 때다. AI 주권 확립이 곧 국가주권 확립의 관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버린 AI의 추진 과정은 험난할 것이다. 정부와 기업, 학계 등 각계각층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장기적 비전 아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리더십도 절실하다. 이제 한국형 AI 모델 개발로 새로운 기적에 도전할 때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긴 안목에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24.10.23 16:38이선종

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1304억원…전년比 28.9% 감소

LG이노텍은 올 3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5조6천851억원, 영업이익 1천30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3% 증가, 영업이익은 28.9% 감소한 수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사 신모델 양산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판, 차량용 통신 모듈의 매출이 늘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 사업의 공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이노텍은 차량 카메라, 통신 모듈, 조명 등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차량용 부품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 역시 12조원에 이르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선행기술∙제품 선제안 확대로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AI∙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전략적 생산지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8천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 출시에 따른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양산이 본격화했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급도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31%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천7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2% 감소했다.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RF-SiP(라디오 주파수-시스템 인 패키지) 등 반도체 기판의 공급은 증가했으나, COF(칩 온 필름)와 같은 디스플레이용 제품군은 TV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4천7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자율주행용 차량 통신 모듈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수주잔고 역시 매년 증가해 올 3분기 기준 11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2024.10.23 16:34장경윤

데니스홍 휴머노이드 로봇 '아르테미스' 국내 첫 상륙

로봇의 다양한 이동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어요. 어떤 일을 하려면 그곳까지 로봇이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요. 평평한 바닥에서는 바퀴가 좋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죠. 데니스 홍 교수가 이끄는 로멜라연구소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아르테미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그는 "세계 최고 기술이 집약된 이족보행 로봇 아르테미스가 한국에 처음 왔다"며 "이 밖에도 여러 창의적인 방식으로 이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로멜라연구소는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 전관에서 개최된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아르테미스 등 로봇 12종을 전시했다. 아르테미스는 올해 국제로봇대회 '로보컵' 휴머노이드 어덜트 부문에서 전승 우승을 기록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인공 근육과 같은 액추에이터를 장착해 강력하고 정확한 움직임을 구현했다. 로봇은 이번 전시에서 직접 부스 내를 두발로 걸어다니고, 축구공을 건네주면 이를 인식해서 발길질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로봇은 별다른 의지 장치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혹여나 넘어지는 상황을 대비해 연구원들이 로봇을 살짝 잡기도 했다. 아르테미스 외에도 발루, 나비-1, 나비-2, 옴부로, 실비아, 브루스 등 12개 로봇이 시연을 펼쳤다. 헬륨풍선 2족 보행로봇인 '발루'는 가녀린 다리로 공중에 떠다니듯 부스를 이동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외족 바퀴로봇 '실비아'는 가느라단 몸체를 바퀴 하나로 균형을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멜라연구소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내 설립된 세계적인 로봇공학 연구소다. 한국계 미국인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데니스 홍 교수는 "4일 동안 전시가 진행되기 때문에 오늘 로봇이 고장나면 큰일"이라며 "오늘은 비교적 얌전히 로봇을 보여주고 마지막 날에는 더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IX 2024'는 오늘(23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 전관에서 열린다. 모빌리티와 로봇, AI, 빅데이터, 블록체인(ABB) 등 미래산업을 선도할 최신 혁신기술이 전시된다. 463개 기업이 2천71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2024.10.23 15:55신영빈

에스지헬스케어, 치과진단용 CBCT 등 신규 사업 확대

에스지헬스케어가 치과진단용 CBCT 등 신규 사업 확대화 함께 영상진단 의료기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스지헬스케어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나금융22호스팩(418170)과의 합병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 등을 밝혔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8월 22일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하나금융22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6087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 대 0.3285691이다. 관련 주주총회는 오는 11월1일에 진행되며, 12월4일 합병기일을 거쳐 12월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1107만4700주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그동안 전략적 글로벌 소싱과 엑스선촬영장치 영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신속한 제품개발을 해왔으며,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합병상장으로 생산시설 증설과 신제품 출시 등 기존 주력사업 확대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기술 기반의 제품개발, 신사업 분야 도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합병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 중 일부를 신규공장에 투입한다. 김 대표는 "이천에 공장있는데 올해 초부터 신규 공장을 증설 중이며, 다음달에 준공 예정이다"라며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량이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디지털 X-ray, 투시촬영장치(C-arm),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9년에 설립됐다. 현재 전세계 77개국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진료소를 비롯한 국립병원 등 다양한 규모의 병원에 제조 제품들을 수출 및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X-Ray를 디지털로 시각화가 가능한 '디지털 X-Ray' ▲방사선을 연속으로 투시해 연속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수술용 투시촬영장치(FPD C-arm)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해 단면에 대한 흡수치를 재구성해 영상화 하는 CT ▲고주파로 신체 내부 수소 원자핵의 공명 신호를 영상화 하는 MRI ▲초음파로 영상을 구성하는 초음파기기 등을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25%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관련 지난해 영상진단 의료기기 해외 매출이 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성장했으며, 의료기기 전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IAI) 사업도 지난해 7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1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검사장비 제품군 전체에 대응 가능한 이른바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하고 있다. 중소형 제품인 C-arm과 관련해 평판형 검출기(FPD)를 적용한 5킬로와트 제품 '가리온'(GARION)을 지난 2021년에 출시해 유럽통합인증(CE)을 진행 중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 승인을 취득하여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증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제품인 CT‧MRI 장비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내 지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국내 CT 시장에서 '도미너스'(DOMINUS)를 개발해 국내 제조사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MRI 부문에선 1.5테슬라의 자장과 고품질 영상의 AI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탑재한 '인빅터스'(INVICTUS)를 제공하고 있는데 헬륨프리 제품으로 제작되어 기술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라고 한다. 한편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기기 및 장비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국내외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1년 자회사 민트랩스를 설립하고 MRI용 AI 소프트웨어인 'IAI'를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AI 제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IAI는 긴 촬영 대기 시간에 따른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도록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스캔 시간을 최대 절반까지 단축해 영상을 획득하고 수십만장의 임상데이터를 학습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영상 품질과 동등 이상 수준으로 개선한다. 병원은 줄어든 시간만큼 더 많은 환자를 검사할 수 있고, 환자도 검사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커서 기존 MRI 보유 병원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치과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CBCT) ▲FPD C-arm용 콘솔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다. 치과용 CBCT 장비는 지난해부터 상품화 개발을 시작했으며, 시험규격 및 안전성 테스트 등을 거쳐 올해 내로 제품을 출시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치과용 MRI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해 향후 치과용 CT‧MRI 패키지 제품도 개발해 치과용 영상진단의료장비 'Full Line Up' 구축도 계획 중이다. 또 국가별 진단용 의료기기 신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FPD C-arm 및 디지털 X-Ray 핵심 제품 'JUMONG GENERAL PLUS'의 신규 론칭 효과로 남미 고객사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회사는 효과적인 고객사 대응을 위해 동종업계 경력 10년 이상의 현지 전문인력을 사업파트너로 두고 지난해 3월 칠레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재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해 타사 대비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개발 연구과제 중 현재 총 11건을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특허 및 인증이 완료된 연구개발은 총 49건이다. CT 스캐너의 단점이자 근본적인 문제인 방사능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IAI의 연구도 완료했고,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T용 IAI 소프트웨어 제품 '아리아'(ARIA)에 대한 제조허가를 받아 상용화 위한 최적화를 완료한 후 국내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2024.10.23 15:54조민규

QR코드로 피싱, 신종 사이버 사기 '큐싱' 들어보셨나요

최근 초중고교 학생 대상으로 QR 코드를 활용한 피싱 사례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국민들에 사이버 사기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QR 코드는 복잡한 인터넷 주소 입력을 대신하거나 필요한 앱을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확산됐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큐싱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중국, 미국, 스페인에서는 QR코드를 포함한 가짜 주차위반 딱지, 공공자전거에 부착된 사기 QR코드 등 큐싱을 통해 개인정보 탈취나 사이버 사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산하기관 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국내서도 킥보드 이용에서 신종 사기 수법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확인된 큐싱(QR코드+피싱) 시도 유형으로는 공유형 킥보드에 부착된 정상 QR코드 위에 큐싱 스티커를 덧붙이거나, 온라인 광고나 메일 본문에 큐싱을 삽입하여 안전거래 등을 위해 필요한 앱이라고 속여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 등이다. 큐싱은 육안으로는 가짜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워 IT에 익숙한 청소년들도 속기 쉬운 점이 문제다. 큐싱으로 악성 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에 있는 모든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고, 원격에도 내 스마트폰을 조정해 보이스피싱, 몸캠 피싱, 개인정보 불법판매 등 다양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처럼 고도화되는 사이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큐싱 사기 예방 수칙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국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큐싱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 예방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큐싱 주의 안내문을 발송하도록 요청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알리도록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전국 5개 국립과학관과 10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 등을 통해 교육자료와 포스터 등 큐싱 주의사항을 알린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1천여개 청소년수련시설과 청소년 복지시설과 지원센터 등에 방문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자료와 홍보물을 배포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초중고교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경찰청은 지역별 학교전담경찰관(SPO)이 담당 학교 범죄예방교육 시 큐싱 예방수칙도 함께 교육한다. 큐싱에 속아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되면 즉시 스마트폰을 비행기 모드로 변경하여 통신을 차단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악성 앱을 삭제해야 한다.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거래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해 본인 계좌에 일괄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특히 사기 전화범에게 속아 피해금을 계좌로 송금한 경우에는 경찰청(☎112)에 피해사실을 신고하고 범인이 돈을 옮기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

2024.10.23 15:43박수형

박재범 인젠트 대표 "AI전환, 한 걸음부터 천천히"

"많은 기업에서 외부 성공 사례만 듣고 급하게 인공지능(AI)을 도입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실패로 이어지고 AI에 대한 불신이 만들어지는 배경이 된다. 아직 AI는 이제 도입이 시작된 초기 기술에 가깝다. 우선 기업에 AI가 필요한 부분은 어디인지 우리의 역량은 얼마나 되는지 충분히 검토 후 한발씩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재범 대표는 22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통합 솔루션 서밋 2024(ISS 2024)'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기업의 AI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박재범 대표는 인젠트 입사 전 한국오라클 부사장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액센츄어, 미라콤아이앤씨, 엔티티코리아솔루션즈 등 국내외 주요 IT기업과 글로벌 컨설팅기업에서 활동해온 IT 전문가다. 박 대표는 인젠트 합류 이후 인공지능(AI)와 디지털전환(DX) 부분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데이터 전문 기업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 박재범 대표는 인젠트의 전환 과정에 대해 "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하여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인젠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관리 자동화와 실시간 분석을 가능하게 하여, 기업들이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는 사업 전략 제시에 앞서 모든 산업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지만 실제 도입하거나 성공한 사례는 크게 두드러지고 있는 현 상황의 원인을 제시했다. 우선 AI에 대한 기업의 역량과 기대치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많은 기업의 임원진이 성공적인 AI 도입 사례를 접한 후 기업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AI 기술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실무진에게 과도한 압박과 부담이 지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AI 도입은 데이터 준비와 인프라 구축 등 철저한 사전 작업이 필수적인 복잡한 과정"이라며 "이러한 세부 작업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지 못하고 빠르게 성과를 내도록 압박받는 실무진은 AI 도입의 성공 가능성을 저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대표는 AI 도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서비스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 도입은 무조건 서두르기 보다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핵심 역량이 무엇이고 클라우드로 전환해서 가장 효율적인 부분이 어딘지 파악한 후 소규모로 전환하며 작은 성공을 반복하며 전환을 점차 가속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구축 과정에서 요구되는 높은 구축 비용과 인적 자원이 AI도이 과정의 주요 진입 장벽으로 제시됐다. 비정형 데이터를 정제하고 전처리하는 작업에서 많은 기업이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인젠트는 이러한 전환 과정을 해결하기 위해 오픈 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PostgreSQL)를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전환과 AI 클라우드 통합을 통해 더 나은 데이터 처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픈소스를 활용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와 데이터 처리 시스템 등에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작업을 단순화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함이다. 박 대표는 "데이터가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중심"이라고 강조하며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해 데이터 플랫폼, AI, 클라우드 기술을 한 번에 관리, 운영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으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 및 활용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을 줄이고, AI 기반의 데이터 처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오픈소스DB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전환과 AI 및 클라우드 기술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극대화할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젠트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며, 기업들이 AI 도입을 통해 자동화된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오픈 소스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번들링 전략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박 대표는 "인젠트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데이터 처리 자동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고객이 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인 인젠트를 이끌고 있는 박재범 대표는 향후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확장 전략을 통해 국경을 넘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인젠트가 AI 생태계 내에서 데이터 중심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와 AI 자동화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AI 도입의 복잡성을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2024.10.23 15:37남혁우

1조 넘게 투입되는 '한국형 ARPHA-H', 예타 면제 졸속 추진 의혹

한국형 ARPHA-H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사업으로 결정되는데 고작 13일밖에 걸리지 않는 등 졸속 추진된 정황이 드러났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해당 사업 추진 과정을 문제 삼고 조규홍 복지부 장관의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란, 담대한 도전을 통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시급히 해결이 필요한 5대 임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에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9년간 1조 1천628억 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8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7개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제도 공고한 바 있다. 우선 장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결정된 경위다. 장 의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긴급한 경제·사회적 상황 대응을 위해 국가 정책적 추진'이란 사유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을 받았다. 그렇지만 복지부가 긴급성을 사유로 10년 동안의 장기 연구과제에 대해 예타 면제를 한 사례는 전무하다. 복지부는 사유와 상관없이 10년짜리 장기 연구과제 중 예타 면제를 받은 사례도 없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유일하다는 이야기다. 애초 사업 추진에 대한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때까지만 해도 사업 기간 10년에 총 1조9천314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하지만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면서 사업 기간 9년, 사업비도 대폭 감액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한 것이나 국무회의 의결 모두 졸속으로 심의·의결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예타 면제신청서를 제출하고 국무회의 통과까지 걸린 시간은 단 13일이란 것이 장 의원의 지적이다. 1조1천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 2주도 안되는 기간 내 예타 면제를 받게 된 것이다. 관련해 지난 5월 발주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기획연구' 연구용역의 계약은 9월 30일까지였다. 즉, 사업 수행기관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복지부가 예타 면제를 신청하고 그것이 13일 만에 국무회의 의결까지 일사천리로 통과된 셈이다. 일반적인 행정절차로 보기 어렵다는 것. 아울러 장 의원은 국가 재정법 위반 소지도 제기했다. 국가 재정법은 사업 목적과 규모, 추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 대상이 추진된 것만 예타 면제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또 법은 면제의 내용 및 사유를 지체없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사업계획 보고나 지체 없는 상임위 보고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장 의원의 지적이다. 장 의원은 “한국형 ARPHA-H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졸속으로 추진됐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당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한국형 아르파-H 사업이 13일 만에 급조된 것은 아니고 2022년 국정과제에 포함된 이후 계속 기획을 해왔다”라며 예타 면제 절차가 빨리 된 배경에 대해서는 “2024년도 예산에 포함하기 위해 예타 면제가 필요해 국가재정법 절차에 따라서 추진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예타 면제로 정부가 정한 총사업비가 그대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도 예산 심의할 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상임) 위원이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고, 내년도 예산 편성할 때 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0.23 15:33김양균

티맥스소프트, 글로벌서 메인프레임 현대화 SW 기술력 인정 받았다

티맥스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로부터 메인프레임 현대화 서비스와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티맥스소프트는 가트너가 발간한 '메인프레임 및 레거시 시스템 마이그레이션·현대화 도구 부문 마켓 가이드'에서 자사 '오픈프레임' 솔루션을 통해 메인프레임 현대화 서비스 대표 공급기업(Vender)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가트너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가장 성숙한 벤더는 여러 소스와 배포 환경,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오픈프레임'은 메인프레임 현대화 접근 방식 중 하나인 리플랫폼(Replatform) 방식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리플랫폼 방식은 신속하게 마이그레이션(이전) 해야 한다"며 "애플리케이션(앱)에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숙련된 개발자를 확보할 수 있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티맥스소프트는 ISG 프로바이더 렌즈(ISG's Provider Lens™) 보고서에서도 '메인프레임 현대화 SW 리더'로 4년 연속 선정되며 '오픈프레임'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고히 인정받았다. ISG의 연구 데이터와 자문 경험을 토대로 조사·분석·평가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오픈프레임'의 위치와 서비스 품질을 입증한 결과다. 이 ISG 보고서에서는 '오픈프레임'을 코볼(COBOL), PL/1, 어셈블리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수정 없이 지원하고 리플랫폼 방식의 메인프레임 현대화를 위한 관리 도구를 추가 제공하는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평가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결과를 자사 글로벌 시장 리딩 능력을 방증하고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력과 기술력을 갖춘 해외 유수의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기업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는 데 의미를 뒀다. '오픈프레임'은 전통적인 업무 시스템으로 꼽히는 메인프레임 내 비즈니스 자산을 오픈 환경 또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하거나 현대화시켜 준다. 시스템 마이그레이션 또는 현대화 후 새로운 시스템에서 앱과 데이터 등 중요한 업무 자산이 안정적으로 실행, 운영되게 지원한다. 미국, 일본 등에서 공공, 금융, 보험, 민간 기업의 선진 시스템 도입을 이끈 성공 사례를 다수 보유한 제품이다. 티맥스소프트는 메인프레임의 높은 유지 비용과 현대화 작업 시 상호 운용성 등 고객이 우려하는 페인포인트(PainPoint)를 고려한 마케팅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현대화 기법, 안정성, TCO(총소유비용) 관점에서의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 등 '오픈프레임'의 핵심 강점을 앞세우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코드 변환·자동화 기능을 적용해 제품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 글로벌사업본부 고성호 부사장은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북미, 일본 등 글로벌 메인프레임 현대화 시장에서 선방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을 연이어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 수요와의 접점을 계속 늘려 한국 SW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이끌고 '오픈프레임'의 시장 확산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4.10.23 15:14장유미

"리튬 등 '희소금속' 비축량, 목표치 절반"

전기차,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사용될 필수 소재인 리튬, 희토류를 비롯한 희소금속 비축량이 정부 목표의 5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각국이 자원 확보에 열중하는 가운데 '제2의 요소수 사태'를 막기 위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정부시갑)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희소금속 13종의 평균 비축량은 57.5일분으로 집계됐다. 희소금속에 대한 정부의 비축 목표는 100일분, 중희토류와 코발트는 180일분이다. 희소금속 13종에는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갈륨, 리튬, 마그네슘, 희토류 등이 포함된다. 1일분은 국내 산업계가 하루 동안 쓰는 희소금속의 양을 뜻한다. 지난 2022년 말 산업부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평균 54일분에서 100일분까지 확대하는 금속비축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희소금속 비축목표만큼 비축하는 금속은 갈륨(100일분)과 중희토류(180일분) 단 2종에 불과했다.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리튬 비축량은 30일분에 그쳤다. 스트론튬(2.7일분), 실리콘(19.2일분) 등 목표 비축량 100일분에 한참 못 미치는 희소금속도 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주요국들의 자원 확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 중국은 지난달 15일 기존에 수출 규제하던 갈륨, 게르마늄에 이어 안티모니까지 전략물자로 지정해 수출통제를 강화했다. 박지혜 의원은 “희소금속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원자재이자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자원”이라며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에 사용되는 만큼 수급 불안 상황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비축량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4.10.23 15:13김윤희

트위니,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 '최고 혁신기술상'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는 FIX 2024 이노베이션어워즈 시상식에서 로봇 분야 최고 혁신기술상(신용보증기금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FIX 2024 이노베이션어워즈는 대구시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모빌리티·ABB·로봇 유망기업을 발굴·포상하는 시상식이다. 산업별 글로벌 시장경쟁력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오더피킹'이 혁신성, 기술성, 사업성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로봇 분야 최고 혁신기술상 수상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나르고 오더피킹은 트위니가 지난해 5월 출시한 물류로봇이다. 용마로지스를 포함한 국내 15개 물류센터와 150대 이상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6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개최한 e커머스피칭페스타2024에서 대상(산업부 장관상) 수상에 이어 이번 성과를 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오더피킹용 물류로봇을 개발한다는 업체는 많지만 실사용 제품 레퍼런스를 가진 기업은 트위니뿐이라고 자신한다"면서 "적재함 구성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물류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위니는 물류센터 오더피킹, 공장자동화를 위해 로봇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이다. 나르고 오더피킹을 주력 제품으로 개발·생산해 국내 물류센터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2024.10.23 15:05신영빈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드라이브 걸렸다"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이 본격화됐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과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수훈, 이하 사업단)은 23일 세종에서 국내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 본격화를 위한 상용화 추진위원회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회의에는 우주청, 사업단, 육해공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주요 수요기관 및 한국항공우주산업,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국내 성층권 드론 상용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업단에서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은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지상을 감시하거나 통신중계를 할 수 있어 위성 등 기존 관측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30일 연속비행 및 임무장비 20㎏ 이상 탑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성층권 드론은 기존 위성에 비해 제작비와 운영비가 저렴하고 필요할 때 바로 띄우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유럽의 에어버스, 미국 보잉,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해외 유수 기업들이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세계 세 번째로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이후 2020년 8월 53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위원회에서는 2025년 성층권 드론 핵심기술 실용화 단계 완료 이후 감시 및 통신중계 등 활용 수요 발굴 및 운용개념, 태양전지 및 배터리 등 태양광 드론의 핵심부품 국산화 방안, 임무장비 개발 요구도 수립 등 상용화 단계 추진을 위한 주요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실용화 단계에서는 2022년~2025년까지 30일 장기체공 기술 실증, 기술 시제기 개발, 2026년 이후 상용화 단계에서는 수요에 따른 임무장비 개발, 핵심부품 국산화, 양산 기체 개발 등이 이루어진다. 오수훈 단장은 위원회를 통해 “민과 군 등 다양한 수요를 확인하고 상용화 관심기업을 발굴·연계함으로써 성층권 드론 상용화 사업계획 수립을 구체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병 우주청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향후 대류권과 우주공간 사이의 성층권이 새로운 시장"이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드론 시장에서 성층권 태양광 드론 시장만큼은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3 15:01박희범

먹거리가 지구와 인구 위협…'식물성 대안식품'이 관심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식물성 대안식품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 대표는 23일 기자와 만나 “소비자들이 대안식품을 잘 몰라서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자사뿐 아니라 시장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하며 산업 자체가 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1년 송 대표 취임 이후 대안육 브랜드 '배러미트'를 론칭하고 2022년에는 '식물성 런천 캔햄'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선보이고 식물성 간편식(PMR)과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송 대표 역시 대안식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신세계푸드 대안식품 개발 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에 참석해 대안식 시장에서 나아갈 방향성을 소개했다. 지난 7월에는 '식물성 음료&식물성 치즈'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안식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금 소비자들이 먹는 식재료가 건강하지 않으니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안식을 알리고 친숙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며 향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통을 늘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현석 대표는 '2024 헬시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서울'의 '푸드테크의 글로벌 동향' 세션에서 국내 푸드테크 우수 사례로 발표했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송 대표는 ”지난 150년간 인간이 주도한 공장식 축산시스템에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며 ”기후 위기와 질병의 확산, 가축에 주사되는 항셍제에 따른 성인병 발병 등으로 먹는 것이 지구와 인구를 위협하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대안식품 시장이 과도기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대안육 생산기업 '비욘드미트'(Beyond Meat)가 부진하면서 관련 시장이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나오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전통적인 식품회사가 당장 방향을 바꾸기에는 어렵다“면서도 ”자동차가 전기차로 변화하고 담배도 전자담배로 이동하는 것처럼 기존 식품회사들은 식물성 대안식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를 위해 미국에 대체육 자회사 배러푸즈(Better Foods)를 설립했다. 국내에서는 '유어왓유잇'을 통해 대안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배러푸즈는 비건을 타깃으로 하는 회사가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고 싶은 회사“라며 ”동물성 식품을 좋아하지만 콜레스테롤, 항생제 등을 우려하는 소비자에게 식물성 유래로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대체육 회사인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와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본업인 푸드서비스를 통해 대안식을 음식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는 푸드회사가 아니라 요리화하지 못했고 우리는 좋은 요리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헬시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서울은 지속 가능한 푸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푸드테크 기술에 대한 논의와 한국 및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의 전망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2024.10.23 14:51김민아

대한상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기업경쟁력 훼손 가능성↑"

경제계가 전기요금 인상에 우려를 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산업용 고객에 한정해 오는 24일부터 전력량 요금을 평균 9.7%를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논평에서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돼 기업경쟁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국내 전력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 경영 정상화의 필요성과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발달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대응, 필수전력망 적기확충을 위한 재원조성 시급성 등을 감안할 때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제조원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산업용 전기요금만 연속해서 인상하는 것은 성장의 원천인 기업활동에 부담을 주고 산업경쟁력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요금 인상요인은 반영하되 산업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전반의 전기소비자들이 비용을 함께 분담하고 에너지효율화에 적극 동참하게 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미래계획과 경영전략을 현실에 맞게 수립할 수 있도록 향후 전기요금 조정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주고 기업별로 차등화된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세액공제 확대, 무탄소에너지 투자촉진과 기술개발강화 등의 후속대책도 마련되길 바란다"고 요청하며 "에너지수급안정 국가경제적 중요성을 고려해 국회에서도 현재 계류중인 국가전력망확충법안, 해상풍력발전법안, 방폐장특별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0.23 14:22류은주

아이패드 미니7, 써 봤더니…"젤리 스크롤 개선됐나"

애플이 3년 만에 선보인 아이패드 미니7 리뷰 기사들이 외신들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외신들은 전작인 아이패드 미니6에서 문제됐던 '젤리 스크롤' 현상 개선 여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2일(현지시간) IT매체들의 아이패드 미니7의 리뷰를 모아서 보도했다. 젤리 스크롤은 화면을 스크롤하는 동안 화면의 한쪽이 반대쪽보다 약간 느리게 반응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6을 세로로 사용할 때 눈에 띄게 나타났다. 리뷰를 종합해 보면 대부분의 매체들은 아이패드 미니6에서 발생됐던 젤리 스크롤 현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으나, IT매체 더버지는 새 아이패드 미니7에서 여전히 젤리 스크롤 현상이 강하다고 밝혔다. 더버지의 데이비드 피어스는 “2021년형과 2024년형 아이패드 미니 모두 화면을 스크롤하고 있는데, 어느 쪽이 더 나은지 고르라고 한다면 2024년형이 덜 흔들린다고 말할 것이다"면서도 "그래도 여전히 흔들린다"고 주장했다. 식스컬러스의 제이슨 스넬은 “젤리 스크롤을 감지할 수 없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은 아니며, 전문가들이 결과를 보고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프레임 속도로 스크롤하는 것을 녹화하고 프레임별로 재생했을 때도 확실히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IT매체 엔가젯의 나단 인그레이엄은 “좋은 소식 하나는 이전 아이패드 미니를 괴롭혔던 젤리 스크롤 문제를 해결한 것 같다는 것”이라며, “새 아이패드 미니를 사용하는 동안 눈치채지 못했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는지 아니면 알아채지 못한 것인지 모르나 향후 몇 주간 제품을 사용하며 디스플레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맥스토리즈에 리뷰를 기고한 페데리코 비티치는 “60Hz로 재생되는 IPS 디스플레이로, 디스플레이 기술은 변함이 없다.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덕분에 젤리 스크롤링 문제가 해결됐다”고 평했다. 아이패드 미니6 출시 직후 애플 측은 이 현상에 대해 LCD의 정상적인 동작이라고 답하며, "화면 상단의 줄과 하단의 줄을 새로 고칠 때 약간의 지연이 있다. 이로 인해 고르지 않은 스크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회사가 수정해야 할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7는 오는 23일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다.

2024.10.23 14:06이정현

카카오 '카나나' 라인업 발표…"한국어 AI 성능으로 글로벌 모델 압도할 것"

"이번에 발표된 '카나나'는 우리가 지금까지 개발해 온 모든 인공지능(AI)을 통합한 모델로, 한국어 처리에서 글로벌 AI 모델들을 능가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카나나'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선두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김병학 카카오 성과리더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024'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프카카오 2024'는 카카오 그룹이 AI 및 클라우드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IT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김 성과리더는 '카나나 모델 라인업의 핵심(Essence of Kanana Model Family)' 세션을 통해 카카오의 통합 AI 모델인 '카나나(Kanana)'를 소개했다. 그는 "카카오의 모든 AI 서비스를 '카나나'로 통합해 일관된 경험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어 처리에서 글로벌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카나나'는 언어모델(LLM), 멀티모달 언어모델(MLLM), 비주얼 생성모델, 음성모델 등으로 구성된 카카오의 통합 AI 모델이다. 특히 언어모델은 모델 크기에 따라 '카나나 나노', '카나나 에센스', '카나나 플래그'로 분류돼 서비스 환경에 따라 맞춤형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 김 성과리더는 "'카나나 에센스' 모델은 한국어 논리 및 추론 평가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며 "케이엠엠엘유(KMMLU), 해래(HAE-RAE) 등의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대표 모델들을 앞서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가 자체 구축한 고품질의 한국어 데이터셋과 개인정보 및 저작권 이슈를 해결한 투명한 학습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다. '카나나' 모델은 비용 효율성 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다양한 모델들이 라인업 형태로 출시돼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성과리더는 "큰 모델을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은 비용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카나나'는 서비스 목적에 맞게 학습 과정을 최적화해 처리 시간과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카나나' 모델을 활용해 카카오톡의 AI 대화 요약, 톡채널 AI 매니저 등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멀티모달 언어모델인 '카나나 O'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 비주얼 생성모델 '콜라주'와 '키네마'는 개인화된 이미지와 동영상을 생성하며 음성모델 '카부'와 '퀘스트'는 자연스러운 음성 인식과 합성을 지원한다. 김 성과리더는 "'카나나' 모델은 다양한 신기술을 통해 사용자와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이끌어낸다"며 "정확한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해 서비스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모델 개발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그럼에도 김 성과리더는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사용자 발화의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응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생성형 AI와 대형 언어모델(LLM)의 활용이 필요하다"며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나나' AI 기술을 서비스로 연결해 사용자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3 14:02조이환

대구 미래첨단기술박람회 'FIX 2024' 개막…홍준표 시장, 부스 둘러봐

첨단 미래산업은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고 혁신 기술 중심으로 글로벌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FIX는 이런 미래 첨단 신산업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미래 혁신기술 전시회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대구 엑스코 전관에서 개최된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 개막식에 참가한 후 모빌리티관 부스를 직접 살폈다. 홍 시장은 삼성SDI 부스에서 "배터리가 안전한 것이 맞냐"고 재차 물으며 기술적인 설명을 들었다. 엘앤에프 부스에서는 "배터리는 여기가 최고"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처음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FIX 2024'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최첨단 신기술과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기술 통합플랫폼'이다. 463개 기업 2천71부스가 참가해 다양한 혁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테슬라와 현대모비스, ABB코리아, SK, KT 등 글로벌 기업들이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전시를 마련했다. 국제 컨퍼런스는 엔비디아, 로멜라 연구소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먼저 엑스코 동관 모빌리티관에서는 테슬라,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SDI, GM 및 지역의 글로벌 자율주행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이 참가한다.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콘셉트카를 비롯해 모터·배터리·충전기 등 핵심 부품·인프라까지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미출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스페이스 모빌리티', CES 2024에 선보인 현대모비스 '모비온' 등이 전시됐다. 대구광역시와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UAM특별관'에서는 SKT의 실물크기 UAM 기체 시뮬레이터를 경험할 수 있다. 서관에서는 로봇, ABB와 이번에 신설된 스타트업 전문전시회인 스타트업 아레나를 만나볼 수 있다. 로봇 분야는 HD현대로보틱스, ABB코리아, 프라운호퍼 IML, 베어로보틱스 등 국내외 로보틱스 대표기업들과 기관들이 참가하며, 로멜라연구소의 최신 차세대 이족 보행로봇 '아르테미스'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ABB 분야에서는 SK, KT, AWS, LVIS, 이스트소프트 등의 주요 기업이 참가한다. 최첨단 기술 전시와 함께 더샌드박스의 애플비전프로,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확장현실(XR) 게임콘텐츠 등 다양한 XR기반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이 선보이는 스타트업 아레나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기관 플러그앤플레이의 국내 최초 엑스포 행사인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 엑스포'와 24일부터 25일까지 서관 5층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등 다양한 스타트업 관련 행사가 동시 개최된다. 특히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 엑스포는 AI 의료진단 소프트웨어 업체 '엠에이아이티', 스마트 주차 내비게이션 제공 업체 '베스텔라랩' 등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25개사가 참여해, 스타트업 IR(기업설명) 피칭과 더불어 글로벌 연사들의 강연, 패널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와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는 글로벌 빅테크가 대거 참가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13개 국가에서 초빙된 해외 연사 31명을 포함한 81명의 전문가가 모빌리티부터 ABB, 로봇 등 신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발표한다. 모빌리티 분야는 행사 첫날 현대자동차 이상엽 부사장과 LG전자 이상용 연구소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다음날에는 엔비디아, 히어 테크놀로지, 로투스의 전문기술자가 연사로 참여하는 세션이 진행된다. ABB 분야는 네이버 하정우 AI센터장과 연세대 권태경 교수(한국정보보호학회 AI보안연구회장)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카카오, AWS의 주요 연사들의 강연이 진행되며, 사이버보안 세션 및 Gaia-X 협력 프로젝트 발표회 등도 마련됐다.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로봇 분야 컨퍼런스는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UCLA 데니스홍 교수, KT 배순민 소장을 포함해 피츠버그 로보틱스, 토론토대학교 등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프랑스, 스페인 등 6개국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에서 주제 발표를 펼친다. 대구시 측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구매상담회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FIX 2024는 생산유발 9천332억원, 부가가치유발 2천626억원, 고용유발 3천263명 등 경제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10.23 13:49신영빈

케어링, '시니어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선정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이 부산시가 주관하는 '2024 시니어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는 시니어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케어링 등 10곳을 선정하고 지난 17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우수기업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인증식에는 박성복 케어링 부대표를 비롯해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영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지역 내 단체장, 각 기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시니어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은 만 55세 이상 시니어를 고용한 비율이 1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우수기업 지원을 통해 민간기업의 시니어 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부산시가 2016년부터 선정해 왔다. 케어링은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센터, 요양보호사교육원 등 10월 기준 57개 직영점에서 총 1만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중 시니어는 7천여 명으로 70%를 차지한다. 전국 통합재가 요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케어링은 지역의 청년, 중장년,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으며 내년까지 100개 이상의 요양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향후 일자리 창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양질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다양한 직무의 돌봄 인력을 계속 채용해야 한다"며 "돌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 있는 분들이 만족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3 13:46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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