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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2.8초·최대 486㎞ 달린다…로터스, '에메야' 공식 출시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브랜드 최초의 하이퍼 GT카인 에메야(Emeya)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에메야는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나아가는 로터스의 차세대 주자로, 동급 최고수준의 사양 및 성능,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판도를 흔들 전망이다. 이번 출시행사를 기점으로 즉시 고객 시승 및 계약이 가능하다. 로터스는 에메야의 가격정책으로 국내 진출 승부수를 띄웠다. 각 모델별 가격은 에메야 베이스가 1억4천800만원, 에메야 S가 1억6천990만원, 최상위 에메야 R이 1억9천990만원이다. 라인업 최상위 모델인 에메야 R은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통해 918마력의 압도적인 출력을 뿜어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은 불과 2.78초에 마치며, 전기차 전용 2단 기어와 맞물려 250㎞/h 이상 초고속 주행도 가능하다. 에메야 S 역시 듀얼 모터 AWD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612마력을 뿜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15초다. 에메야는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돼 플래그십 세단의 승차감을 구현했다. 운전자는 에메야의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기능을 통해, 도로 및 주변 환경에 맞춰 차량의 성능을 최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에메야는 'Cd 0.21'의 공기저항계수와 150kg 이상의 다운포스 성능으로 남다른 주행 안정감을 선사한다.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에메야 S는 환경부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복합 486㎞다. 차량에는 21인치 대형 알로이 휠과 피렐리 P제로 일렉트 타이어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강력한 제동 성능을 보장하는 6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와 경량 브레이크 디스크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실내는 나파 가죽과 정교한 금속 장식, 영국 KEF 프리미엄 오디오가 최상의 고객 만족감을 전달한다. 로터스 하이퍼OS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된15.1인치 HD OLED 디스플레이는 언리얼 엔진 게이밍 기술로 구동된다. 센터 콘솔과 도어 스위치 패널 등 실내 곳곳에 카본 파이버를 적용해 무게를 낮췄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되는 재활용 패션 소재로 제작된 업사이클 패브릭은 차세대 로터스 라인업의 지속가능성을 대변한다. '컴포트 시트 팩'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운전석과 동반석 모두 8방향 전동 시트와 4방향 럼버 서포트, 열선 및 통풍 기능, 마사지 기능까지 기본으로 탑재됐다. 2열에도 열선 및 통풍 기능, 8인치 터치 스크린 등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에 기대하는 대부분의 옵션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에메야는 현행 로터스 라인업 중 가장 큰 모델이다. 5천139mm의 길이와 3천69mm의 넉넉한 휠베이스를 갖췄다. 최대 509L의 넉넉한 트렁크와 31L 프렁크(앞쪽 트렁크) 등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벤 페인 로터스 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로터스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소개하는 에메야는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와 고급스러운 내∙외장 소재, 최첨단 기능, 그리고 지속가능성까지 총망라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라며, "한국 시장은 럭셔리 세그먼트 수요가 높고 고객이 차량을 선택하는 안목이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에, 최상의 만족감을 전달할 에메야에 적합한 시장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이번 에메야 공식 출시행사와 함께 곧바로 고객 시승 및 계약에 돌입한다. 이날 엘레트라 베이스의 가격 또한 공개됐다. 가격은 1억4천900만원이다.

2024.11.07 10:44김재성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2종 KFS인증 획득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과 이를 생산하는 공장이 국내 생산 인증인 'KFS'(K-Food Safety)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오리지널과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2개 제품과 원주·익산·밀양공장 등 생산공장 3곳 모두가 KFS 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KFS 인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한국식품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내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식품인증제 시범사업'으로 '식품안전국가인증'과 '자국생산증명' 등 2개 분야 모두에서 인증을 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 식품안전국가인증은 기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알레르기 유발물질 관리 ▲의도적인 오염을 방지하는 식품방어계획 ▲식품을 고의로 변조해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식품사기의 예방 등을 강화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개발한 인증제도다. 자국생산증명은 한국산 제품이 외국산과 혼동되지 않도록 국내 소재 공장에서 생산했음을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인증하는 제도다. 특히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원료부터 공정 단계를 거쳐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수출 상대국이 인정하는 시험법이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인시험법에 따라 수출 상대국의 기준과 규격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에 합격한 제품에 한해 KFS인증을 발급한다. 삼양식품은 12월부터 생산하는 수출용 불닭볶음면 오리지널과 까르보불닭볶음면 제품에 KFS인증 로고를 표시할 예정이다.

2024.11.07 10:26김민아

티맥스소프트, '애니EIMS' GS인증 1등급 획득…공공 공략 확대

티맥스소프트가 GS인증을 1등급을 획득한 인터페이스 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공공 정보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티맥스소프트는 통합 인터페이스 관리 솔루션 '애니이아이엠에스(AnyEIMS)'가 GS(굿소프트웨어)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애니이아이엠에스는 일원화된 인터페이스 자원 관리를 실현하는 솔루션이다. 기업의 여러 시스템, 데이터, 채널 간 통합과 연계를 수행하는 인터페이스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업 전체 시스템 내 인터페이스와 메시지 레이아웃을 통합 관리해 주는 효율성과 편리한 사용성으로 개발 생산성, 유지관리 비용 절감까지 지원하는 폭넓은 강점을 보유했다. 'GS인증'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하는 국산 소프트웨어(SW) 품질 인증 제도다.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한 시험·평가에서 기능적합성, 성능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등 일정 수준의 품질 요건을 충족한 제품에 공식 인증을 부여한다. GS인증 제품에는 ▲조달청 우수조달품목 선정 신청 대상 자격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제품 지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티맥스소프트는 애니이아이엠에스를 포함해 ▲통합 인터페이스 솔루션 '애니링크(AnyLink)' ▲API 통합 관리 솔루션 '애니에이피아이(AnyAPI)' 구성의 인터페이스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번 GS인증에 앞서 애니에이피아이의 포탈 제품으로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장상을 수상하며, 인터페이스 제품의 시장 경쟁력과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GS인증 제품에 지원되는 혜택을 활용해 공공 인터페이스 사업 공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제품을 연계 표준정보 거버닝 솔루션으로써 시장에 확산하기 위해 오픈 API 생태계에 필수적인 통합, 연동, 운영 관리에 특화된 제품을 개별 또는, 스위트(Suite, 모음) 형태로 제공 중이다. 또한 기존 금융 차세대, 공공 부처, 민간기업 프로젝트 수행 경험으로 다져온 역량을 기반으로, 대형 시스템 연계 사업에 적극 임할 뿐만 아니라, 중요도와 민감도가 높은 디지털 서비스에 최적화된 제품 고도화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 사업대표 이형용 사장은 "핵심 고객군 중 하나인 공공기관은 실시간 데이터 연동·송수신 수요가 급격히 발생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면서 "공공 서비스 혁신에 주안점을 둔 전략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공공 인터페이스 사업 공략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7 10:19남혁우

최태원 회장, 트럼프에 축하 서한..."굳건한 파트너십 노력할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미국 경제회복을 가속화하고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지난 70년간 굳건한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긴밀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며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 제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미국 경제계의 오랜 파트너로서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미국 기업은 물론 정부 기관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양국의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오랜 파트너쉽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내년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경제인 행사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내년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역내 정상들과 글로벌 CEO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라며 "양국 정상과 기업인들이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10:15이나리

EU 탄소배출 규제 강화…K-배터리도 탄력 받을까

내년 유럽연합(EU) 친환경 규제 강화로 전기차 생산이 늘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실제 수혜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EU는 내년부터 신차 판매 평균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상한선을 1km당 93.6g으로 상향한다. 2021년(110.1g/km) 대비 배출량을 평균 15% 감축해야 하며, 목표 미달성 시 최대 150억 유로(약 22조4천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앞서 9월 EU 집행위는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2년 연기해달라는 자동차 제조업계 요구에 충분한 준비 시간이 있었다며 거부한 바 있다. 올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실적 정체기를 겪는 국내 배터리사들이 내년 반등 기회를 얻을지 업계도 주목한다. EU 친환경 규제 영향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널리스트들의 공통 관심사였다. 다만, 관련 질문에 삼성SDI를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다. 삼성SDI "내년 유럽 OEM 전기차 판매 비중 증가로 당사 제품 수요 증가 기대" 삼성SDI는 내년 EU 규제에 따른 수혜 전망에 무게를 뒀다. 삼성SDI 관계자는 "내년부터 유럽 OEM들은 규제 강화를 충족하기 위해서 올해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수 시장조사업체는 내년 유럽 전기차 수요가 올해 대비 최소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규제 강화와 함께 유럽 각국에서 전기차 정책 지원을 다시 확대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유럽 내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의 경우 올해 9월 다시 차량 판매 70%에 육박하는 법인용 차량에 대해서 전기차 구입 시 세제 혜택과 법인차세 할인 대상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법인차세 할인 대상이 되는 전기차의 상한 가격이 기존 7만 유로에서 9만5천유로까지 상향될 예정으로 당사가 공급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추가 관세 부과가 확정됨에 따라 향후 유럽 지역 내 현지 OEM들 판매 비중 증가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당사 제품 수요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내년 경영 계획을 수립 중으로 당사 판매 전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앞서 말한 주요 정책 변화들이 유럽 전기차 수요를 견인하며 당사 배터리 판매도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LG엔솔 "수요개선 기대되나 매출 성장 보수적"…SK온 "조금 더 지켜봐야" LG에너지솔루션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내년 매출 증대와 관련해서는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여러 종합적인 상황들 때문에 현 시점에서 내년을 정확히 예측하고 전망하기 상당히 어려워 보이나, 유럽 CO2 배출 규제 강화나 글로벌 OEM사들 보급형 전기차 출시 확대 등과 아울러 수요 개선 여러 가지 기대 요인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과 가격 경쟁 우위를 꾸준하게 확보해 나가고 품질 역량 고도화와 미래 준비 강화를 통해서 차별적 고객 가치 중심 리밸런싱 활동에 집중해서 외부 변동 리스크에 흔들림 없는 강건한 펀더멘탈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내년 전방시장과 당사 매출 성장률은 다소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해 최대한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SK온도 아직은 수혜를 기대하기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SK온 관계자는 "EU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차량 제조사별로 신규 등록 차량 평균 탄소 규제치가 승용차 기준으로는 약 20%가량 강화될 예정"이라며 "이는 상당히 높은 수준 감축 요구량으로 현재 유럽 전동화율이 약 15%인 걸 감안하면 내년 기준 순수 전기차만으로 대응했을 때 약 25%가량 높아져야 한다는 것을 함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당 규제 시행으로 전기차 비중 확대가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있지만 동시에 최근 유럽 OEM사들이 규제 기관을 대상으로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고, 다른 제조사와 탄소 크레딧 계약을 맺는 등 움직임을 보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더욱이 유럽 거시 환경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므로 배출 규제에 따른 구체적인 영향을 현시점에서 예측하기는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 "EU 전기차 시장, 트럼프 재집권 영향 있을 것" 국내 증권가도 제한적 수혜를 관측하는 분위기다. 탄소 감축 방법이 전기차 판매 증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증가 ▲대형 SUV·상업용 차량 등 판매 축소 ▲목표 초과한 업체 크레딧 구매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침투도 간과할 수 없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하이브리드차 확대 등 다양한 대안이 있고, 유럽 내 중국 업체들의 공장 가동 본격화로 한국 배터리 수혜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우파가 득세한 새로운 EU 정부가 들어서면서 CO2 배출 규제에 대해서도 수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배터리 역내 투자 계획들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유럽 전기차 판매가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내년부터 유럽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한국 배터리업체들 경쟁 강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은 독일 첫 공장에 더해 헝가리에 최종 캐파 100GWh 세계 최대 공장을 건설 중이고 내년부터 부분 가동한다. 고션은 독일에 5GWh 규모 공장을 가동 중인데, 내년 20GWh로 증설한다. AESC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각각 30GWh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VE에너지도 헝가리에 배터리 라인을 깔고 있다. 이들 중국 업체 대부분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공장을 짓고 있다. 유럽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성장 수혜를 국내 업체들이 고스란히 흡수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더군다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함에 따라 EU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도 불투명해졌다. SNE리서치는 "유럽이 탄소규제를 강화하면서 유럽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유럽에서는 AMPC를 받을 수 없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OEM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고 관측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EU 정부로부터 완성차 업체들이 탄소중립 인센티브를 받더라도 배터리는 (미국 IRA 보조금처럼)직접 수혜를 받는 최종 제품이 아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재당선 시 캐즘 장기화 가능성 등 변수가 많아져 실제로 배터리 기업들이 수혜를 받기 전까지는 유보적인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24.11.07 10:11류은주

전기차 충전·결제 한번에…BMW그룹코리아, 한전과 서비스 계약

BMW 그룹 코리아가 지난 6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 2024에서 한국전력과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BMW 그룹 코리아가 한국전력과 함께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개발한 국제표준(ISO 15118) 기반의 '플러그 앤 차지(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충전 기술이다.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카드 접촉 등 별도의 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에 충전이 한층 쉽고 간편해진다.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전력으로부터 국제표준에 따른 보안통신 기술이 적용된 공개 키(Public Key Infrastructure, PKI) 기반 전자인증서를 제공받아 BMW 전기차와 한국전력 충전기 간의 PnC 서비스 실증을 완료했으며, 오는 12월 초부터 PnC 서비스를 공식 개시할 예정이다. 6일 진행된 PnC 서비스 계약식에는 안드레아스 스툼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총괄, 토비아스 라쉬 BMW 그룹 코리아 상품 개발팀장, 알렉산더 부쉬 BMW 본사 E-모빌리티 서비스 디렉터와 한국전력 이상원 에너지신사업처장, 송남훈 에너지신사업처 EVC사업부장, 이병성 전력연구원 배전연구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의 서비스 계약을 통해 BMW 순수전기차는 한국전력과 PnC 서비스를 체결한 충전사업자 및 타 브랜드의 PnC 충전기도 동일한 방식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BMW의 PnC는 국내 최초로 PnC 충전용 계약인증서(Contract Certificate)를 최대 5개까지 생성 가능하여, 추후 다양한 충전 서비스(eMSP) 사업자의 계약인증서를 차에 설치 및 사용할 수 있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와 한국전력은 차량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에 역으로 공급하고 판매할 수 있는 미래형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11.07 09:59김재성

언캡드게임즈 "배틀에이스, 직관적인 RTS…누구나 플레이 가능"

언캡드게임즈가 오는 8일부터 신작 RTS 게임 '배틀에이스'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배틀에이스는 덱빌딩과 RTS 요소가 결합한 게임이다. 덱빌딩 장르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장점을 취합했고, 전투에 있어 준비 과정을 간소화하고 타격감과 컨트롤의 재미 요소를 극대화했다는 것이 개발사 측의 설명이다. 배틀에이스를 개발한 언캡드 게임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개발사다. 이 회사는 스타크래프트 2의 밸런스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데이비드 킴 수석 디렉터를 중심으로 테드 박, 루크 만치니 등 렐릭, 블리자드에서 재직한 바 있는 RTS 전문 개발진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끌었다. 언캡드게임즈는 지난 5일 배틀에이스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게임의 정보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는 데이비드 킴 수석 디렉터가 참석했다. 데이비드 킴 디렉터는 "지난 1차 테스트에서는 소규모 코어 유저를 대상으로 1대1, 2대2의 PvP 플레이 체험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이번에 2차 테스트에서는 유닛 상상 시스템의 도입과 2:2로 AI와 대전하는 모드를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는 초반 단계인 1티어에 소형 유닛만 존재했고 타입 간의 상성이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이제는 소형, 범위, 대형, 대대형으로 4개의 타입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됐다"며 "상대의 덱을 확인하고 상성 관계를 파악하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다양한 RTS 신작이 출시되고 있지만, 장르 고질적인 문제인 높은 진입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이비드 킴 디렉터은 "배틀 에이스는 기존의 RTS와는 방향이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배틀에이스를 종족이나 진영으로 묶어 틀을 정하지 않고 덱 빌딩 형태를 취한 가장 큰 이유는 모든 이용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자는 방향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시로 스타크래프트2에서 테란 해병 산개 컨트롤로 저그 맹독충을 상대하는 것을 설명했다. 데이비드 킴은 "누군가는 이러한 마이크로 컨트롤로 리하는 부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유닛 컨트롤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대신 상성을 마스터하고 타이밍을 찔러 들어가는 전략전술적인 플레이에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작을 개발할 때 게임 자체가 너무 어렵고 컨트롤 요소의 비중이 과하다 보니 개발팀 내에서 새로 게임을 접하는 사람들은 수준이 올라가는데 한계가 있었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배틀 에이스의 경우 개발팀 내에서 RTS 경험도 없고 APM(분당 행동 횟수)도 그리 높지 않지만 최상위권에 오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진행된 1차 베타테스트의 피드백도 언급됐다. 데이비드 킴 디렉터는 "피드백 중에는 한번 뒤쳐지면 이길 수 없다는 게임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사실 '베틀에이스'는 유닛 갓 상성을 활용하면 누구나 역전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여겨 2차 테스트에서는 상세한 튜토리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차 베타 테스트에서는 다양한 요소가 더해진다. 유닛 간 상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닛 카운터' 시스템을 비롯해 ▲UI 개선 ▲신규 유닛 ▲2대2 협동 모드 ▲AI 대전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스토리와 내러티브가 다소 빈약하다는 지적에 "캠페인 모드에 대한 계획은 없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의 의향이 있다면 추후에 고려해볼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킴 디렉터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만 해도 게임 출시의 주기가 다소 길었고,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개발팀이나 회사가 워낙 적었기 때문에 PVP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 PBE 캠페인 모드가 포함된 것처럼 한가지 게임 내에 여러가지 게임의 양상을 담아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의 개발 환경은 좋은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워낙 많아졌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요소를 두루 재미있게 만들어 성공시키기는 어렵다 보니, 한가지에만 온전히 집중하여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킴 디렉터는 마지막으로 "나 또한 한국에서 나고 자란 게이머로서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하여 인기 있는 많은 게임들을 플레이해봤는데 한국 이용자들과 같은 게이머의 입장에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면 배틀에이스를 꼭 한번쯤 플레이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RTS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겠지만 편견을 가지지 않고 오픈 마인드로 배틀 에이스를 플레이해본다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했다.

2024.11.07 09:40강한결

컴투스, 3분기 영업이익 14억원…게임 성과로 3분기 연속 흑자

컴투스는 7일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천728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주술회전' 지식재산권(IP)와의 초대형 컬래버레이션으로 높은 성과를 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와 더 강화된 게임성 및 역대급 야구 인기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야구 게임 라인업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게임사업의 해외 매출은 약 69.1%로, 북미 28.2%, 아시아 24.4%, 유럽 14.2% 등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흥행 기록을 보이고 있다. 컴투스는 지속 성장하는 주력 게임 라인업에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 등을 더해 다양한 장르의 히트작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서머너즈 워는 8회째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SWC2024' 월드 파이널과 10주년 연말 프로모션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 인기로 상승 시너지를 얻고 있는 야구 게임 라인업 역시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여기에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다양한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들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일본 야구 게임 시장을 겨냥한 기대작 '프로야구라이징'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컴투스의 20여년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리얼리티를 살려, 일본 야구 게임 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퍼블리싱 라인업인 AAA급 MMORPG '더 스타라이트'도 2025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유명 디렉터들이 참여해 탄탄한 스토리와 고퀄리티 아트 및 사운드 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PC∙모바일∙콘솔의 크로스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2024.11.07 09:35강한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히나타 부사장, '외국기업의 날' 동탑산업훈장 수상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히나타 쿠니히코 부사장이 '2024년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 공로자로 선정되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외국기업의 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외국기업협회 주최로 매년 열리며,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투자기업과 관계자들을 격려 및 포상하는 자리이다. 히나타 부사장은 1991년 도쿄일렉트론에 입사해 오랫동안 에칭 장비개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국내 주요 고객사와 낸드, 파운드리,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며, 신규 장비에 대한 연구소 및 공장 평가를 지원해 한국 내 기술 지원 업무를 확대했다. 또한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과 인프라 강화를 위해 본사와 협력해 한국 내 기술 투자 유치에 기여했다. 대표적으로는 2012년 TEL 테크놀로지 센터 코리아를 유치해 주요 고객사와의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촉진했다. 또 최근 완공된 TEL 테크놀로지 센터 코리아-2를 비롯한 국내 대규모 R&D 센터 투자 유치를 통해 제조 공정 개발과 기술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국내 반도체 제조 기술 발전과 국제 경쟁력 확보,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히나타 부사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반도체 업계와의 상생과 협력, 그리고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도쿄일렉트론(TEL) 그룹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R&D에 1조5천억엔을 투자하고, 글로벌 1만 명의 신규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또한 올해 기준 신규 인력 400여 명을 채용하려고 하는 등 고용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2024.11.07 09:30이나리

경제계 "트럼프 당선 축하…양국 경제협력 강화 기대"

주요 경제단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축하를 전하며 글로벌 경제 성장과 한·미 협력관계 강화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미국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세계 경제 지속 번영을 위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한국과 미국은 굳건한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긴밀한 통상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고, 최근 한국 기업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 고용창출과 산업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한국의 노력은 앞으로도 공동 이익을 창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협력 관계가 지속 발전돼 양국 간 더 큰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도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 결과는 변화를 통한 미국 재도약의 길을 제시한 것에 대한 미국민의 선택으로 평가한다"며 "새 미국 행정부가 철통과 같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토대 아래 양국 경제협력도 확대·발전시키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양국 경제 관계의 핵심 축인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와 교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우호적인 투자와 통상환경을 조성해주길 기대한다"며 "새 변화 속 한국 기업 부담은 최소화하고 기회는 최대로 활용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보다 정교한 민관협력체계로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지금까지 굳건하게 유지해 온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양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한 투자로 경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4.11.07 09:08류은주

[이창근의 헤디트] 디지털 K콘텐츠의 전진기지

노랑 풍선이 건물의 대형화면에서 튀어나올 듯 부풀어 오른다. 귀여운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가 관객들을 내려다보며 인사를 건넨다. 열기구가 올라가고 축제가 한창인 서울 야경이 판타스틱하게 펼쳐진다. 이어 폭죽과 함께 'SEOUL MY SOUL' 타이포그래피가 밤하늘을 수놓는 장면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모습은 필자가 지난 4일 포스트타워(서울중앙우체국) 광장에서 바라본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풍경이다. 서울시 캐릭터가 등장하는 3D 아나모픽(Anamorphic, 착시효과로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제작기법) 영상 '해치&소울프렌즈 로맨틱 어드벤처'다. K-콘텐츠 기술로 제작한 8K 미디어아트가 도시 브랜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로 각인하는 킬러콘텐츠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전국 3개 지역(서울 중구, 종로구, 부산 해운대구) 중 명동을 품은 서울 중구가 신세계백화점과 합작해 개장한 1호 전광판이다. 서울 중구 명동스퀘어 1호,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동스퀘어가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를 능가할 즐거운 경험을 많은 관광객과 시민에게 전해줄 것입니다. 이런 명물이 탄생한 만큼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유치, 1인당 관광 지출액 300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는 11월 1일 명동스퀘어 점등식에 참여했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인사말이다. 명동 자유표시구역 브랜딩을 재능기부한 대홍기획에 따르면, 명동스퀘어에는 옥외 미디어가 하나둘 모이며 4가지 빛을 내는 광장이 자리하게 되는데, 명동이 각각의 빛을 넘어 더 밝고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한 곳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도심 속에 있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앞으로 관광객의 랜드마크로 각인돼 지역 상권 활성화의 기폭제가 된다. K-컬처 열풍과 함께 거리에서 감상하게 되는 압도적 영상콘텐츠는 지역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문화산업과 경제 선순환 효과를 일으킨다. 서울 중구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조성은 2033년까지 총 10년에 걸쳐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는 도입기로, 내년까지 인프라를 조성하고 ICT 기술을 도입한다. 아울러 매출액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재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상생 생태계를 조성한다. 민간기업의 투자로 교원빌딩, 롯데 영플라자,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하나은행 등에 대형전광판 설치가 이어진다. 옥외광고(OOH)는 이제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광고 형태다. 옥외광고 구역이 단순히 옥외광고가 모여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랜드마크적 특성을 통해 명소화를 견인하고 방문객에게 웅장한 스케일과 벅찬 감동의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그 핵심 솔루션은 감각적 3D 영상 제작이다. 전광판에는 홍보를 위한 광고뿐만 아니라 공익광고가 송출되며, 이렇게 미디어아트 영상이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무한한 상상력의 매체예술인 미디어아트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는 카타르시스로 다가가기 때문이다. 이번에 신규 구축된 신세계백화점 본점 디지털 사이니지는 초고화질의 생동감과 몰입감 있는 연출이 특징이다. 영상 속 오브젝트가 튀어나올 것 같은 착시 원리로 관람자의 입체감을 배가한다. 명동이라는 세계인의 공간에서 가로 72m, 높이 18m의 농구장 3개 크기(1,292㎡, 391평)에 달하는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로 시공됐다. 연말 명동에 대표적 볼거리로 자리 잡은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영상도 올해는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Pursuit of Christmas Moments)'를 주제로 먼저 공개됐다. 특히 경회루에서 출토된 유물이 첨단유산으로 재탄생했다. 국가유산청과 신세계백화점이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3D 에셋)를 원천자원으로 협업 제작한 미디어아트 '경회루 청동용'이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현상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는 건축물 외벽에 LED나 프로젝션을 이용해 시각적 효과를 내는 기술로, 이를 옥외 매체로 활용해 도시 공간에서의 인상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핫플레이스를 견인한다. 예술적인 콘텐츠를 송출해 거리에서도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영상작품을 제공하는 야외상영관이 된다. 특히 체류하게 된 방문객들의 관광 소비가 주변 상권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된다. 콘텐츠의 영향력이다. 자유표시구역은 광고물의 모양,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 옥외광고물 규제를 대폭 완화해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하는 지역을 말한다. 외국의 유사한 사례로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서커스, 일본 오사카의 도톤보리 등이 유명하다. 우리나라는 2016년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유일하게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돼 기존 옥외광고물과는 크기, 형태 등이 다른 8개소 20기의 다양한 디지털 옥외광고물이 설치‧운영돼 왔다. 2016년까지 한국에서는 간판 등 옥외광고물이 무분별하게 난립할 경우, 도시와 거리의 경관을 해치는 존재로 인식될 것을 우려해 옥외광고물의 크기, 설치 장소, 표시 방법 등에 대해 많은 규제를 가해 왔다. 반면 미국 타임스스퀘어, 영국 피카디리, 일본 도톤보리 같은 지역에서는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를 철폐했다. 그 결과 옥외광고물은 해당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고,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됐다.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광장에도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 조성된다. 광화문광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보다 역동적인 공간으로 변모한다. 특히 지난해 10월 광화문 월대와 현판이 원형에 따라 완전히 복원됐다. 매년 연말에는 빛과 예술-기술 융합 대규모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개최돼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이는 공간이자 국민적 단합을 이끌어 온 역사적 공간이다. 또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글로벌 장소이자 한국의 정체성을 알리는 문화적 상징이다. 그래서 더욱 주목된다. 연초 발표된 종로구 광화문스퀘어의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공간은 3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1존(비즈니스)은 동화면세점과 동아일보, KT빌딩 일대에 상업‧엔터테인먼트, 2존(아트)은 광화문광장의 중심부인 세종문화회관과 세종로공원, 미국대사관 일대에 시민‧예술이다. 마지막 3존(헤리티지)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의정부터, 정부서울청사 일대에 역사‧문화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국가적으로 디지털 K-Content의 전진기지다. 외래 관광객 방문의 거점 명동스퀘어와 대한민국의 중심 광화문스퀘어까지. 두 곳 모두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를 구축하는 시금석이다. 세계인들에게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지역 활력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산업과 경제, 관광을 일으키고 나아가 국격을 제고하는 K-컬처로 말이다. *헤디트(HEDIT) : 헤리티지(Heritage) +디지털(Digital) + 아트(Art) [편집자주]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4.11.07 09:07이창근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 1년 연임..."혁신 정책 지속 추진"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김현우 대표를 정관에 따라 연임 결정하고, 내년 11월 1일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이에 지난 2021년 11월 취임한 김현우 대표는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 더 진흥원을 이끌게 됐다. 임기는 지난 2일부터 내년 11월1일까지며, 이후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될 수 있다. 김 대표는 한국장기신용은행과 HSBC를 거쳐 보스톤창업투자 대표, 아시아경제TV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연임으로 서울경제진흥원의 서울 기업과 비즈니스 생태계 혁신을 주도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우 대표는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 산업을 집중육성하고 혁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서울의 도시경쟁력 제고와 경제 및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7 09:00백봉삼

한전KDN, 'BIXPO 2024'서 '에너지 ICT' 솔루션 5종 선봬

한전KDN(대표 박상형)은 6일 개막한 '빅스포(BIXPO) 2024'에 에너지 ICT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한전KDN은 빅스포에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FRTU)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 ▲배전자동화 통신중계장치(AWB/PLC) ▲K-전기차 충전 플랫폼 CHA-ON ▲스마트그리드 기기 보안인증시스템 총 5종의 솔루션을 출품했다. 또 한전KDN 전시관 안에서 신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세미나를 듣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참여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한전KDN의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는 배전자동화 시스템 원격 운영의 핵심 구성요소로, 배전선로 데이터 취득하고 개폐기를 감시/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기존 단말장치 성능에 보안기술과 TCP/IP 통신기능을 추가해 파일전송 속도를 향상했다. 한전KDN은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를 한국전력 배전자동화시스템 현장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는 신재생에너지를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계하고, 분산형전원으로 인한 선로의 전력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설치 용이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제작, 전력 품질 관리와 전력 불평형으로 인한 블랙아웃 등의 사고예방을 도와준다. '배전자동화용 통신중계장치(AWB/PLC)'는 배전분야 현장감시를 위한 통신중계장치로 광통신 케이블 포설이 불가한 지역의 통신음영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했다. 다양한 배전환경을 고려한 가공선로용 무선통신 중계장치와 지중선로용 PLC 통신중계장치 구분 개발과 실증을 완료하고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배전분야 기저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나주 본사 주차장에 시범 설치한 'K-전기차 충전 플랫폼 CHA-ON'은 전기차 충전시스템에 클라우드를 접목해 최적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전기차 충전소의 완속 충전기에 PNC(Plug & Charge)와 같은 ISO 15118 국제표준에 기반한 스마트 충전을 서비스 함으로써 충전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향후 충전소 운영을 희망하는 사업자에게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다양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그리드 기기 보안인증 시스템'은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에서 운영되는 지능형검침인프라(AMI)·배전·전기차 등 기기가 외부에 노출돼 발생할 수 있는 해킹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업무의 공인인증서와 같은 전력기기별 고유 인증서를 제공해 정확한 전력 사용량 청구와 전기사용량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한전KDN은 2018년에 전력계통 현장의 FEP 서버와 DCU·모뎀 등에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1년 전기차 충전기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2년 고압 AMR 설비 인증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스마트계량기 1천500만대 사업준비로 사업영역 확장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소통하는 빅스포를 통해 더욱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면서 “한전KDN의 관련 솔루션을 소개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위한 기회의 장으로 삼아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의 역할 수행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07 08:51주문정

NIA, 양자산업 리더스포럼 개최···"지자체로 저변 확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황종성)은 미래양자융합포럼(공동 의장 김재완, 양승현)과 함께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양자산업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양자산업 리더스 포럼'은 양자기술 인지도 제고를 통한 저변확대 및 지역특화산업 기반 퀀텀 융합 촉진 등 산학연 기술역량 결집을 위한 정기적 네트워킹의 장이다. 양자기술산업법 본격 시행(24.11.01)에 맞춰 지자체와 협력강화를 위해 이번 '1회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양자기술은 미래 산업과 국가 안보의 핵심 기술로 산업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AI와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기술을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선정,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과학기술 연구기반 조성과 양자산업 체계적 육성을 위해 지난 11월 1일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약칭 '양자기술산업법')을 시행했다. NIA는 이 법률에 근거해 양자기술 상용화 촉진과 창업 및 기업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주요 업무는 ▲기술사업화 지원 ▲기업육성 ▲양자 테스트베드 ▲산업인력 양성 및 저변확대 등이다. 이번 양자산업 리더스 포럼에는 NIA와 17개 지자체가 참여해 지역 특화 양자기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로 ▲지역 기반 첨단산업과 양자기술 융합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 양자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이 논의됐다. 글로벌 양자기술 선도국들은 클러스터 기반의 양자 생태계 조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양자전환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동향을 보면, 캐나다의 경우 워털루대학을 중심으로 기초연구 및 스타트업 육성과 상용기술 개발을 커버하는 퀀텀밸리(Quantum Valley)를 조성해 양자 전반의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번 리더스 포럼에는 양자기술 개념 및 산업화의 중요성(고려대 이동헌 교수)과 NIA의 2025년도 양자 산업화 사업방향(NIA AI-양자기술활용팀 김영희 팀장)을 소개했다. 또 서울특별시 최판규 창조산업기획관이 양자기술 분야 주요 추진현황 소개와 지자체별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 동향과 협력 방안을 밝혔다. NIA 황종성 원장은 "양자기술은 연구개발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리더스 포럼을 통해 양자기술 산업화와 첨단산업과 융합을 가속화하겠다"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양자기술 생태계를 적극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7 08:49방은주

트럼프가 돌아왔다...韓 반·배·차 산업 '시계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향후 국내 수출을 대표하는 반도체를 비롯해 배터리·에너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파장이 주목된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 보조금 지원과 배터리 업계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왔다. 특히 파리 기후협정 탈퇴는 물론 전기자동차 의무 해제, 해상 풍력 에너지 개발 중단 등을 공약해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급진적으로 정책을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다만 자동차 업계의 경우 장기적으로 북미 생산이 늘어나면 국내 수출과 생산이 줄어들고, 결국 부품 등 국내 공급망 붕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 중국 견제 강화로 국내 반사익…삼성과 SK하이닉스 온도차 커 트럼프 정부는 미국 반도체 제조 및 기술을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현재 시행 중인 '대중국 견제' 정책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과 메모리 초격차에서 시간을 벌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BM(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온도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TSMC'와 원팀을 이룬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에서 우위를 차지함에 따라 미국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고성능 AI 메모리 공급망과 파운드리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이 자국 기업인 마이크론과 인텔을 밀어주고 있는 상황에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또 삼성전자는 중국향 HBM 물량이 많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 수출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도 염려된다. 김지훈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SK하이닉스는 HBM에서 기술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앞으로도 큰 문제없이 시장을 리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문제는 부족한 물량을 누가 더 공급할 수 있느냐는 점인데,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자국 보호를 위해 마이크론을 지원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엔비디아가 중국에 공급하는 AI 가속기에는 삼성 HBM2 제품들이 탑재돼 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첨단 기술 제재를 강화하면 삼성의 중국향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최근 중국의 창신 메모리가 HBM을 양산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국의 메모리 자립화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중국 제재 강화는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의 수출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은 "중국은 미국 제재로 인해 빠른 반도체 자립화를 이뤘고 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빠르게 성장했다"라며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의 매출은 국내와 중국 비중이 높다. 그동안 중국을 대상으로 반도체 장비를 공급했던 한국 기업들의 수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바이든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약속했던 반도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약속했던 보조금을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을 축소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유회준 반도체공학회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 보조금 규모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가 미국내 반도체 제조를 잘 맡아준다고 협상을 잘 하는 것이 해결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반도체과학법'에 따라 반도체 보조금 64억 달러(약 8조8505억원)를 받기로 확정됐으며, 이는 미국 인텔(85억 달러), 대만 TSMC(66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보조금 규모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반도체 파운드리 1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공장, 첨단 패키징 공장과 R&D 센터도 건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액은 기존 170억 달러(약 23조4천억원)에서 400억 달러(약 55조3천억원)로 대폭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인디애나주 반도체 패키징 시설 투자에 4억5천만 달러(약 6천200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 최대 25% 세제혜택을 지원받기로 결정됐다. 앞서 지난 4월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천만 달러(약 5조2천억원)를 투자해 AI 메모리용 패키징 생산시설과 R&D 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업계, IRA 수혜 지속 전망 배터리 업계의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대 의사를 꾸준히 내비친 트럼프가 당선 이후 정책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RA 세부 조항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 따라 배터리셀 기업들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분기마다 많게는 수천억원 수준의 금전적 이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는 트럼프 정부 하에서 실제로 IRA 폐지, AMPC 축소 등 트럼프가 대선 전 언급대로 급진적인 정책 변경을 추진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현실적으로 IRA 폐지 건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핵심 근거다. 공화당 내 하원 의원 18명과 의장이 반대 의사를 앞서 밝히는 등 당내 정책 지지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IRA로 수혜를 입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애리조나, 테네시 등 지역이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우세 지역인 점도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배터리산업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미국 대선 이후)사견이지만 생산자에 주어지는 보조금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 대상 세액공제는 변동이 좀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SK온도 지난 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더라도 IRA 전면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며 "젊은 공화당원들은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으며, 미국 석유기업들도 입장을 선회해 IRA의 유지를 요청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IRA에 대한 입장이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현욱 SK온 IR담당은 "설령 비우호적인 움직임이 있더라도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량의 축소나 보조금 예산 제한 등의 조치가 오히려 더 가능성이 높다"며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탈중국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공급망 현황을 감안하면 IRA 규정을 강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IRA 관련 흑연에 대한 유예 기간을 부여하고, FTA 체결국을 위한 예외조항을 두는 등 일부 규정을 완화한 것은 미국 기업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바이든 정부도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을 견제하면서 자국 산업을 부흥시키려는 기조인데도 IRA를 원칙대로 적용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AMPC 보조금 지급을 늦추거나, 일자리 창출 및 투자 등 부가가치를 더 요구하는 시나리오는 그려볼 수 있겠지만 IRA 정책 축소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인공지능(AI) 부흥을 지지하는 트럼프가 IRA 수혜를 받는 재생에너지 산업을 버리고, 전력 확보를 위해 원전 건설에 몰두한다는 것도 반발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업계 실적에 즉각 반영되는 IRA의 변동성보다, 트럼프의 전기차 확산 반대 정책을 우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배터리 업계가 핵심 공략 시장으로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황경인 산업연구원(KIET) 부연구위원은 "IRA의 대중국 견제 기조 자체는 트럼프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폐지 대신 행정명령 등으로 관련 재정 부담을 다소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IRA만큼 국내 배터리 업계에 중요한 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라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에 집중 투자해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미 성장이 둔화된 유럽과 마찬가지로 정책에 따른 시장 악영향이 가시화되면 부정적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美 생산 확대는 국내 공급망 위기로 작용 우려 이번 대선 결과로 미국 수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자동차 산업도 대격변이 예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은 '자국 중심주의'와 '초강력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자동차 수출 52.2%를 차지한 미국의 불확실성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위시한 국내 공급망의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집권 직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과 생산 지원을 끊고 관세를 높이겠다고 줄곧 밝혀왔다. 새 정부가 들어선다면 현대차그룹의 셈법도 복잡해진다는 뜻이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생산분을 미국에 판매한 비율은 각각 65%, 52%로 집계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연기관 생산 확대와 전기차 규제 완화 등 환경정책 방향 재설정도 내세우고 있다. 전기차 전환에 방점을 두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설비도 전환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이를 대비한 계획을 이미 세워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받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들여 조지아 전기차 공장을 세워 당장 큰 문제는 없다. 현대차그룹은 관세가 높아지더라도 유연한 생산전략을 통해 현지 생산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지난 7월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선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준비하고 있다"며 "IRA 축소에 대비해서는 EV캐즘과 맞물리면서 현대차 강점인 유연한 생산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판매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준비에도 트럼프 정부가 미국 생산을 늘리기 위한 관세 부과가 가장 큰 위협요소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기본관세 10~20%를, 중국산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공약으로 내놨다. 조희성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관세를 10~20%를 부과하면 현대차는 매달 2천억원~4천억원을 부담해야 하고 기아는 1천억원~2천억원을 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장 IRA 폐지나 축소는 전기차 가격을 낮춰가는 현 상황에서 큰 문제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장기적으로 북미 생산이 늘어나면 국내 수출과 생산이 줄어들고 결국 부품 등 국내 공급망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사실 보조금은 한시적인 것이라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라며 "트럼프는 우리나라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러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거나 중단되는 문제로 이어지게 되고 보편 관세가 높아지면 현지 생산이 늘어나게 되면서 수출이 줄고 국내 생산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재집권은) 당장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우리 부품 업체 영향을 간과하고 있는데, 이러나저러나 장기적으로 우리 부품업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정부는 1기에도 대미 자동차 수출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한 바 있으며 한-미간 통상환경 개선은 기정립된 자유무역협정(FTA)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독일 등 대 미국 자동차 무역수지 흑자를 거두고 있는 국가들과 협력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를 저지할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07 08:32이나리

"프리미엄 TV 입증"...삼성전자, 국내 주요 고객만족도에서 1위

삼성전자가 AI TV를 앞세워 올해 국내 주요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4관왕을 달성하며 고객 중심 혁신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경영협회(GMA) ▲한국생산성본부(KPC)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한국표준협회(KSA) 4개의 국내 주요 기관이 주관하는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삼성전자는 "AI TV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라인업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경영협회가 주관한 글로벌고객만족도 조사(GCSI)에서 TV 부문 20년 연속 1위를 기록해 고객 만족도 및 글로벌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또,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79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8K'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에 '8K AI 업스케일링 Pro'와 'AI 모션 강화 Pro' 같은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도 27년 연속 TV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시장 변화에 발맞춰 고객 만족을 높이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4년형 Neo QLED 8K는 뛰어난 화질과 함께 사운드와 디자인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도 1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속적인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만족도와 품질 신뢰도에서 최고 평가를 받아 TV 시장의 명실상부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에서 19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8.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2024.11.07 08:29이나리

한전, 직류(DC) 비전 선포…'빅스포 2024' 에너지 혁신기술 '언팩' 눈길

한전이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빅스포 2024(BIXPO 2024)'에서 '직류(DC) 비전'을 선포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거대한 중앙 집중식 전력망에서 작고 유연하며 지역 단위의 새로운 망 체계로 변화하는 제2의 전력망 인프라 혁신이 필요하다”며 DC 기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DC는 교류에 비해 효율성이나 안정성, 친환경성에서 장점을 갖고 있어 탄소중립과 에너지효율이 최우선시 되는 미래 전력산업에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강조했다. 한전은 최근까지 전라남도 서거차도에서 DC배전망 독립섬 실증사업을 추진, 기존 교류보다 에너지 효율이 10% 이상 향상됨을 확인했다. 또 판교 HD현대그룹 글로벌R&D센터의 DC전원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김 사장은 “전력시스템의 표준이 교류(AC)에서 DC로 바뀌는 이 흐름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DC 중심의 전력시스템을 구축하는 대규모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데이터센터 등에서 DC를 직접 연결하는 미래형 전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DC 전력망을 위한 건설과 운영기술, DC 기자재 개발에 투자하는 한편, 한국이 주도하는 DC기술 국제표준화를 추진해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합리적인 DC요금제를 마련하고 정부와 협력해 DC기반 빌딩·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이나 DC를 사용하는 가정에 정책적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7일에는 산학연 협력체인 K-DC얼라이언스를 발족, 다양한 DC 사업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빅스포 2024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Journey to the Future of Energy)'이라는 주제로 1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신기술 전시회와 40여 개로 구성된 국제컨퍼런스, 국제발명특허대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빅스포에서는 에너지 혁신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인 신기술 공개(BIXPO UNPACKED) 행사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탠다드에너지는 화재 위험성을 없애고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한 바나듐(VIB) 기반 타일형 배터리를 선보였다. 이날 시연에서는 드릴로 뚫어도 화재나 폭발 없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안전성을 증명했다. 영상을 통해서는 불을 붙여도 타지 않아 화재에 안전함을 보여줬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에너지타일은 타일 형태로 안전하게 전력을 저장하는, 실내 설치가 가능한 VIB 기반 타일형 배터리”라며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건물이 ESS가 되는 도심형 ESS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지(대표 우성훈)는 암모니아 개질 촉매를 활용한 연료전지와 결합한 통합 파워팩 기술을 소개했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암모니아 연료로부터 전기 생산까지 통합된 시스템으로 구동가능한 파워팩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선박 등 해운·발전 산업에 상업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등 탈탄소화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코리아모빌리티의 허브리스 자전거, 포네이처스의 미세조류 활용 공기정화·탄소저감 솔루션, 한전의 주파수 조정용 슈퍼커패시터, H일렉트릭의 세계 최초 빌딩용 1MW급 직류배전 시스템, LS일렉트릭의 친환경 초전도 전력시스템, LS전선의 부유식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등이 소개됐다. 한전은 이날 KDB산업은행과 에너지 혁신기업 발굴·육성 및 안정적 금융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온두라스 전력청과는 에너지 분야 공동 사업개발과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신기술 전시회는 ▲재생에너지 확대, 연료전환 및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청정성 ▲차세대 전력망그리드, 설비운영 디지털화, 예방진단 고도화를 전시하는 안정성 ▲건물·산업 및 수송 분야 효율성 등 3개의 메인 테마로 구성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DC 체험관과 e신기술 특별관이 새롭게 마련해 차세대 에너지기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DC 체험관에서는 '에디슨과 테슬라의 전류전쟁'부터 전력시스템 활용 사례, 그리고 DC빌딩, AC/DC 하이브리드 지능형 전력망 등 다양한 DC관련 기술 전시와 DC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 e신기술 특별관에서는 분산자원·신에너지·차세대전력망으로 테마를 나눠 국내외 핵심기술을 전시했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솔루션과 에너지 전환 시대를 이끌 차세대 기술도 선보였다. One-KEPCO관은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큰 변화에 대응하는 한전과 전력그룹사의 모습과 앞으로 펼쳐질 미래 저탄소사회를 소개했다. APR1400·해양SMR·압축공기저장 발전시스템 등 저탄소 발전기술과 DC·슈퍼커패시터·SEDA·ADMS 등 혁신적인 송배전 신기술로 열어가는 에너지 혁신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

2024.11.07 07:34주문정

IBM 표창희 상무 "2029년엔 양자컴퓨팅에서 천지개벽 일어날 것"

"2029년이 되면 양자컴퓨팅에서 오류 수정이 완벽해질 것입니다. 천지개벽이 일어난다고 봐도 좋습니다." 6일 엘타워에서 3일차로 진행된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의 'ICT 표준 전망' 세션1에서 'IBM 양자컴퓨팅의 기술발전 및 혁신을 위한 개발 로드맵'을 발표한 표창희 IBM 퀀텀 아태지역 총괄사업본부장(상무)은 강연 뒤 보충 질의에 이 같이 대답했다. 표창희 본부장은 "양자 공간이 커질수록 오류나 노이즈가 문제가 되는데, 노이즈 또한 상쇄시키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IBM 로드맵에 따라 2033년엔 10만 큐비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표 본부장은 "양자컴퓨터는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다"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터 조직과 역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국내외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의 투자도 그렇고, 병원이나 학교 등도 모두 양자컴퓨터의 빠른 발전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인력 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표 본부장은 "양자 분야에서 전세계 투자가 급증하고 있고, 총 투자액은 76조 원에 이른다"며 "미국도 5년간 12억달러(한화 약 1조7천억 원), 프랑스가 양자전략을 발표하며 4년간 18억 유로(한화 약 2.7조원), 독일이 오는 2026년까지 33억 유로(한화 약 5조 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표 본부장은 "내년 대한민국도 투자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올해 12억 달러, 내년엔 32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자컴퓨터 성능은 큐비트와 비례합니다. IBM은 현재 25대의 양자컴퓨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 중입니다. 전부 100 큐비트급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그동안 사용자들의 평균 큐비트가 40정도 였는데, 최근 분석결과 평균 110 큐비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양자컴퓨터의 유용성 규모가 100큐비트 대로 전환했음을 의미합니다." 표 본부장은 "일본 국립연구기관인 이화학연구소의 슈퍼컴퓨터 '후카쿠'에 IBM 양자컴퓨터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이라며 "지난해 UC버클리대학과 회로 연산 등에 활용했는데, 월등한 성능을 낸다는 것을 검증했다"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 SDT 윤지원 대표는 '제조업으로써의 양자기술과 제조 표준화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 대표는 제조 표준화 의미에 대해 "제조사와 구매자 간 공동 기준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양자기술 제조 표준은 현재 여러 갈래로 기술과 제품이 분화 중인 상태"라고 언급했다. "제조와 표준이 중요합니다. 밸류 체인을 만들려 하는데, 지금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떤 길이 좋을지 정해진 길이 나오면 제조 표준화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어디까지 뭘 만들건지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윤 대표는 SDT의 제조 역량에 대해 "디지털이나 아날로그 신호 계측 장비가 양자 컴퓨터 부품으로 진화 중"이라며 "이들 장비로 양자 분야 계측 제어나 하드웨어 IP 간 피드백 시스템, 오류정정 코드 제공, 컴파일, 양자회로 구현, 양자컴 클라우드 구현 등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SDT는 △펄스 제너레이터 △CCU(동시계수 측정기) △TTMU(Time Tagging Measurement Unit) △큐비트 컨트롤러 등의 장비를 보유했다. "일부에서 우리나라 양자기술 수준을 100점 만점에 2.3점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무섭습니다. 반도체 분야 밸류 체인에서 이미 학습했듯 양자 밸류 체인에 만약 대한민국이 없다면 양자산업이 차라리 망해버리는게 낫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윤 대표는 "반도체 잘하는 나라가 잘살듯 우리도 양자분야에서 60점이라도 해야 한다, 함께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투자 규모를 보면 우리는 미국 대비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래서는 좋은 IP(지적재산권) 나오기 힘듭니다. 물리학은 머리로 하지만, 사업은 돈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QPU 처럼 뽀대나지 않는 일이어도 대한민국이 잘하는 일, 다른 나라가 귀찮아서 하지 않은 산업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윤 대표는 마지막으로 "해외 기업들을 국내로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들이 한국에서 제조하도록 할 것이고, 만약 인력이 필요하다면 모든 인맥을 동원해 미국에서라도 데려올테니, SDT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진행된 세션에서는 이외에도 해외 강연 2건이 마련됐다. 강연자는 이스라엘 HEQA 시큐리티의 닛잔 리브네 CTO로, 'QKD 트랜드와 HEQA 전략'을 발표했다. 다른 한 건은 동영상으로 강연을 대신했다. 동영상 강연자는 QTZ의 니콜라스 스테드맨 대표('양자기술 표준 : CEN과 테크니컬 커미티 JTC-22와의 연합')다. 한편 이날 첫 강연은 '양자분야 국제 사실 표준화기구 '퀸사'(QuINSA)의 소개와 국제협력, 점진적 확대 계획 등을 소개했다. 소개는 퀸사 사무국으로 돼 있는 미래양자융합센터 김효실 센터장이 맡았다.

2024.11.06 23:57박희범

日도와 등 글로벌 기업 7사, 1조2600억원 규모 투자 신고

일본 반도체장비 업체 도와를 비롯해 노르웨이 해상풍력 업체 에퀴노르 등 글로벌 기업 7곳이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서 1조2천600억원 규모 투자를 신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 대표 외국인투자 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KS·Invest Korea Summit)을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IKS는 ▲투자신고식 및 글로벌 지역본부 지정식 ▲인베스트코리아 컨퍼런스 ▲투자유치 상담회 ▲지자체 타운홀 미팅 및 현장 시찰 ▲스타트업 포럼·상담회 ▲외신간담회 등으로 마련됐다. 방한 외국인투자가와 국내외 유수기업, 주한 외국상의, 주한 대사관, 정부·지자체 등 2천명 이상이 함께했다. 정부는 3분기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신고 252억 달러)을 기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IKS를 계기로 올해에도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 장비‧자동차 부품‧해상풍력‧물류 등 주요 산업 분야의 7개 글로벌 선도기업이 참여하는 외국인투자 신고식을 개최해 총 1조2천600억원(9억2천만 달러) 규모 외국인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몰딩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도와는 국내 반도체 선도기업의 HBM 생산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충남 천안공장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독일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인 Prettl는 기존 한국법인이 주력해온 자동차부품 분야를 넘어 이차전지‧전자부품‧헬스케어‧공조 시스템 등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덴마크 CIP와 노르웨이 에퀴노르, 스웨덴 헥시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기술력 및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 투자를 결정했다. 산업부는 국내 해상풍력 기자재 기업과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동반진출을 기대했다. 또 글로벌 첨단기업 2개사에 글로벌 지역본부도 지정했다. 2015년 5개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를 지정한 데 이어 9년 만에 2개 기업을 신규로 지정했다. 세계적인 PC·프린터 생산기업인 휴렛 팩커드(HP)는 국내에서 글로벌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인 베스타스는 풍력발전설비 거점을 국내에 구축함으로써 국내 풍력산업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진 IK 컨퍼런스에서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계 최장수 바이오 기업인 머크의 카렌 매든 CTO와 염재호 AI 부위원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반도체(온세미·ASM), 바이오(사토리우스), 항공우주(보잉) 등 분야 주요 외투기업 대표가 한국의 투자 환경을 진단하고 투자매력도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외국투자가 140여 개사와 투자유치 희망 국내기업·기관 330여 개사가 참여하는 투자상담회도 이어졌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컨퍼런스 축사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은 외국인투자가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첨단산업 역량 강화와 기술·인재 혁신, 안정적 통상기반 마련, 규제혁파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외국인투자와 함께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06 23:56주문정

캐리어, 고효율 히트펌프로 '스마트팜' 공략

냉난방 공조기업 캐리어에어컨은 히트펌프 제품을 스마트팜에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농작물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필수적인 시설로, 고효율 제품이 필수적인 산업이다. 캐리어는 국내 스마트팜 4대 혁신밸리에 히트펌프 보일러, 공기열 히트펌프 냉동기를 설치했다. 캐리어 공기열 히트펌프 냉동기 'USX-엣지'는 농기계로 인증 받아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농업용 냉난방기로 4개 모델이 등록됐다. 기존 전기식 보일러나 유류 보일러 대비 운전비 절감 효과를 낸다. 캐리어 냉동공조 시스템은 사계절 냉난방을 비롯해 급탕, 수축열, 빙축열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4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시스템이다. 제품 안에 독립 트윈로터리 인버터 압축 4대를 적용해 독립 냉매 사이클로 운전하고 조합이 가능한 멀티 모듈형 제품으로 대용량 냉동기 시장에서 대응이 가능한 세계 최대 용량을 지닌 인버터 트윈로터리 압축기를 채용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을 통해 국내 스마트팜에 히트펌프 보일러를 보급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4%까지 감소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리어 히트펌프 보일러는 듀얼 인버터 캐스케이드 압축 기술을 활용해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적의 운전을 가능하게 해 가스보일러(LPG) 대비 최대 65%까지 에너지를 절감한다. 또한 영하 20°C~영상 40°C까지 폭넓은 온도 제어가 가능해 시설 작물 생육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2024.11.06 23:43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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