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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스플레이 산·학·연 전문가, 'OLED 초격차' 확보 위해 모였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기술경쟁력 점검 및 신시장 확대를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전략 논의를 위해 '제17회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워크샵'을 13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담하는 총 101개의 디스플레이 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성과 발표가 이루어진다. 산·학·연 전문가 450여명이 참여한다. 올해 중·대형 분야에서 OLED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며 초격차·초저원가 기술 확보와 신시장 창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금번 총괄워크샵에서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실제 매출로 이어지거나 시장창출 가능성이 높은 주요 시제품들도 공개됐다. 국내 패널기업인 LG디스플레이는 최대 50%까지 늘어나는 유연성, 내구성 높은 12인치급 스트레처블 패널과 자동차 센터페시아 시제품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잉크젯 프린팅 기술, 초고해상도 산화물 TFT 등 초격차·초저원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희성전자에서는 롤러블 패널을 외부충격과 변형으로부터 보호하고 변형 없이 복원이 가능한 고탄성 롤러블 OLED 후면지지 소재 및 가공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폼팩터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시장창출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차별화되고 고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또한 플렉시고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신뢰성 및 내구성 평가검사설비를 개발을 통해 기존 시료 뒤틀림을 개선하며 국내외 수주 계약이 체결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폼팩터 제품 내구성 평가기준을 제시하며 이 시장을 주도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패널기업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신시장 확대를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 전략과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임준형 마스터)는 IT 제품의 OLED 전환에 따른 중형 디스플레이의 대면적 기술 확보 중요성, LG디스플레이(김기홍 담당)는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위한 마이크로 LED의 가능성과 활용분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개최된 패널토론에서는 '디스플레이 신시장 확대를 위한 초격차 기술확보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모여 2025년 R&D 사업지원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이에 따른 패널-소부장기업과 학교, 연구소에서 각각 시급히 확보해야할 초격차 기술과 인프라 확보방안, 신시장 창출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태블릿·노트북 등 IT제품의 OLED 적용확대로 시장 성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그동안 우리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저전력·고화질에 적합한 OLED의 초격차 기술 확보에 집중하며 프리미엄 시장선점을 미리 준비해왔다"며 "국내 연구소, 대학, 기업에서 개발한 '초격차 기술'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성과로 이어진다면 시장을 위협하는 중국의 저가 OLED 물량공세에 맞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3 14:23장경윤

두나무, D-CON 2024 개막...업계-학계 인사 한자리에

두나무가 주최하는 디지털 자산 컨퍼런스 D-CON 2024가 13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막을 올렸다. D-CON은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가상자산 연구와 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문가들이 모여 정책과 학술, 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가상자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D-CON 2024에서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강연과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가상자산 활용 사례와 경제적 효과'를 주제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이 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성균관대 핀테크융합전공의 임병화 교수, 원더프레임의 김동환 대표, 동국대 경제학과의 민세진 교수, 프레스토 리서치의 정석문 센터장이 참여해 가상자산의 실질적 활용 사례와 그 경제적 의미를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가상자산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가상자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가상자산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법무법인 바른 한서희 변호사,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김재진 상임부회장, 서울대 경영학과 이종섭 교수, 한성대 사회과학부 조재우 교수가 함께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에 관한 쟁점과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와 그에 따른 과제를 논의하며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신지혜 교수, 광주지방법원 강지성 판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고유강 교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상중 교수, 서울회생법원 황성민 판사가 법적 쟁점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D-CON에 이어 자체 블록체인 컨퍼런스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를 오는 14일 진행한다. UDC는 블록체인이 현실 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강연과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2024.11.13 14:05김한준

두산에너빌리티, 발전용 가스터빈 '올해 10대 기계기술' 선정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다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이 '2024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계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선정해 연구자들의 노고를 기리고 대한민국 기계 기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 성공 이후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대한민국 첫 가스터빈을 공급하고, 실증기간에 해당하는 8천시간 가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작년 6월 한국중부발전의 보령신복합발전소, 2024년 1월 한국남부발전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7월 한국중부발전 함안복합발전소에 380MW급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신규 가스터빈 공급 외에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자사가 공급하는 가스터빈에 대한 10년간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한국남부발전과 체결했다. 이 외에도 로터 수명연장, 고온부품 공급, 케이싱 교체공사 등 서비스 분야를 넓히고 있다.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은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과 기저수익을 담보하는 리커링 비즈니스로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기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발전용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 제작·서비스 누적 수주금액은 최근 1조원을 넘어섰다.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2038년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1.13 14:02류은주

시지트로닉스 "센서·GaN 반도체 사업 본격화…신규 팹 건설"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고성능 센서로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메디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신규 사업인 질화갈륨(GaN) 전력 반도체 사업도 통신과 국방 분야로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08년 설립된 시지트로닉스는 정전기 방전용 ESD(Electro Static Discharge) 소자, 센서, 첨단 화합물 전력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직접 생산까지 하며 특화반도체를 전문으로 하는 종합반도체(IDM) 기업이다.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시지트로닉스의 주력 사업은 ESD로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한다. ESD는 전자제품에 정전기와 같이 갑작스러운 과도전압(Surge)에 노출되는 경우, 이를 억제해 전자기기 내부의 회로를 보호하는데 사용되는 소자다. 최근 회사는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고성능 센서 소자와 화합물 반도체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시지트로닉스가 기술 난이도가 높은 화합물 전력반도체에서 도전할 수 있는 배경에는 GaN 에피(Epi) 및 소자분야 박사인 심규환 대표의 역할이 크다. 심규환 대표는 38년간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198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화합물 전력반도체 개발에 18년간 전념했다. 그는 1992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GaN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쌓아왔고,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전북대학교 반도체과학기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또한 시지트로닉스는 15년 이상 반도체 설계 경력을 가진 전문 인력들로 구성돼 있어, 특화반도체 기술력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달 초 수원 나노기술원에 위치한 시지트로닉스 '수도권 사무소'에서 심규환 대표를 만나 미래 사업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곳은 시지트로닉스가 지난 2월 R&D와 세일즈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거점이다. 센서 사업 확장…스마트워치·스마트링에 공급 확대 시지트로닉스는 고성능 센서 부문에서 신사업으로 BB-PD(Broad Band Photo Diode) 센서를 플립칩 방식으로 개발해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 등 웨어러블 시장을 공략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의 스마트워치에 심박수와 산소포화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공급하는 성과를 냈고, 올해는 해당 기업의 스마트링에도 센서를 공급하며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시지트로닉스의 센서 매출 비중은 지난해 8.6%에서 올해 상반기 13.3%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심 대표는 “현재 고객사의 차세대 스마트워치에 이원화 방식으로 센서를 공급하기 위해 퀄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후속 모델을 위한 센서도 개발하고 있다”라며 “센서 공급 물량을 지속해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IR 이미터(Emitter) 센서를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IR 이미터 센서는 적외선 발광소자(LED)의 일종으로, 빛이 물체에 반사되거나 물체를 통과하는 것을 감지하는 센서다. 로봇, 스마트폰 등에서 장애물 감지, 제스처 인식, 거리 측정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시지트로닉스는 센서 사업을 의료용 웨어러블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아직까지 의료 분야에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의 사용률은 낮지만, 향후 환자 추적 관찰용으로 병원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의무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의료용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로봇도 센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신시장으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전력반도체 사업 본격화…신규 팹 내년 건설 시지트로닉스는 반도체 생산 핵심기술 중 하나인 에피(Epi) 기술과 전라북도 완주에 자체 6인치 웨이퍼 팹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에피 공정은 실리콘(Si), SiC(실리콘 카바이드), GaN(갈륨 나이트라이드) 소재로 만들어진 웨이퍼 위에 추가적으로 다른 결정 구조를 갖는 박막을 성장하는 공정을 의미한다. 회사는 자체 파운드리 라인인 M-FAB(멀티 프로젝트 팹)에서 ESD, 센서, 국방용 전력반도체, 화합물 반도체 등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최근 시지트로닉스는 화합물 반도체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전북 익산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신규 팹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팹은 내년 건설을 시작해 2026년부터 화합물반도체를 주력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공정 및 후공정 장비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물량은 근처 협력사를 통해 생산 중이며, 내후년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지트로닉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갈륨아세나이드(GaAs), GaN(갈륨 나이트라이드), 갈륨옥사이드(Ga2O3),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화합물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그 중에서 GaN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심 대표는 “GaN을 기반으로 전력반도체와 RF(Radio Frequency) 소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GaN 전력반도체는 수요가 높은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 재생에너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GaN RF 소자는 무선 및 위성 통신기기, 레이다와 같은 국방 분야 등을 타겟하고 있다”고 말했다. GaN 전력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에서 전력 소모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서버의 발열을 낮춰 냉각 비용 절감 효과도 있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롬먼트에 따르면 GaN 소자는 2021년 1억2천600만 달러에서 2027년 20억 달러로 연평균 59%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내년 매출 최대 2배 증가 전망...해외 영업 강화 시지트로닉스는 올해 매출이 전년 보다 늘어나고, 내년에는 올해 보다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내년 흑자전환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ESD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센서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또 신제품 센서 출시가 예정돼 있어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최대 2배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K-국방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는데 역외수출금지의 통제가 심화됨에 따라 다양한 군용 특화반도체의 국산 자립화용 M-FAB을 유일하게 보유한 회사로서 장기적 성장도 기대된다. 시지트로닉스는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해외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심 대표는 “지금까지 해외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영업 활동을 해왔지만, 더 적극적인 고객사 확보를 위해 중국 등지에 해외 영업사무소 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1.13 14:00이나리

로터스 디자인 총괄 "韓 시장 중요해...럭셔리 밀도 높고 트렌드 빨라"

"한국 시장은 지금 강력한 럭셔리 시장이 형성된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인구 대비해 명품, 럭셔리를 대변하는 데에서 그 밀도가 굉장히 높아 저희가 궁극적으로 럭셔리로 간다고 했을 때 한국 시장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입니다." 벤 페인 로터스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 럭셔리 자동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선진화됐다는 뜻이다. 실제로 벤틀리, 롤스로이스, 포르쉐 등이 한국을 5대 시장으로 꼽기도 한다. 로터스코리아는 올해 국내 재진출 2주년을 지나서 3년 차를 맞이했다. 로터스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전시장을 구축하고 내연기관 미드십 스포츠카 에미라를 시작으로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레트라까지 라인업을 갖췄다. 벤 페인 부사장은 "강남은 정말 화려한 자동차들을 도로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데, 다음에 왔을 때는 저희 에메야가 도로의 다양성을 주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로터스코리아는 이날 에메야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에메야는 로터스 브랜드 첫 하이퍼 GT 모델로 가격은 베이스 모델 1억4천800만원, 에메야 S 1억6천990만원, 최상위 에메야 R 1억9천990만원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86㎞이다. 페인 부사장은 "로터스는 저희가 추구하는 공기 역학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능에서 출발해 거기에 맞는 디자인을 갖춘 매력적인 차"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면서 로터스의 헤리티지를 전동화로 재해석해냈다. 그는 "기존 로터스와 전기차 로터스는 플랫폼부터 다르기 때문에 비율을 새로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며 "에메야는 특히 양산차에 고품질을 추구하는 바가 있어 알루미늄을 많이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에메야의 경쟁 모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없다고 생각하고 럭셔리 스포츠카면서 4도어 전기차다"며 "포르쉐 타이칸을 얘기할 수 있지만 성격이 다른 단일 차종이며 엘레트라의 경우도 외관상 비슷한 차량은 모두 내연기관차지만 전기차로 비교 대상은 없다"고 했다. 이어 "로터스를 시승해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 세가지가 있다"며 "바로 럭셔리, 퀄리티, 역동성"이라고 강조했다. 로터스코리아는 10년 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철수한 경험이 있다. 벤 페인 부사장은 "지난 10여년간 로터스는 많은 변화를 거쳤다"며 "한국 시장도 10년간 많이 변해 간극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벤 페인 부사장은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만큼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설파했다. 특히 최근 디자인팀에 한국인 디자이너가 합류해 디자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불러왔다. 페인 부사장은 "한국 디자이너가 합류한 지 1년 정도 됐으며 현재 영국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 19개 국적의 디자이너가 근무하고 있다"며 "시장 고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매우 흥미롭다"며 "한국 자동차 디자인은 글로벌 트렌드적으로도 앞서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디자인 쪽에 많은 투자를 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터스는 탄생 80주년을 맞이해 2028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는 비전80을 통해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내연기관 스포츠카에서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전체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페인 부사장은 "처음에는 맨 끝단인 가장 큰 차 엘렉트라를 만들고 그다음 그보다 작은 에미라, 오늘 만난 에메야, 또 다음은 조금 더 작은 D세그먼트(중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점점 크기가 줄어든 다음 소형화된 스포츠카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가 있어 저희가 라인업을 키우게 되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이게 (라인업) 완성이 되면 저희가 계속 얘기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벤 페인 부사장은 2000년 폭스바겐 외장 디자인 인턴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제너럴모터스(GM), 부가티, 애스턴마틴 등 초고가 브랜드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8년 지리자동차 영국 디자인 스튜디오에 합류해 로터스 총책임자 자리로 올랐다.

2024.11.13 13:16김재성

"韓 제조업 AI 도입 비율, 글로벌 평균 이하"…이유는?

국내 제조업체가 인공지능(AI) 도입 비율이 글로벌 평균 수치보다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일즈포스는 전 세계 제조업 현황 및 디지털 전환 인사이트를 담은 '제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제조업체가 직면한 시장 기회와 도전 과제를 다뤘다. 제조업 내 AI 기술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 도입·활용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디지텉 전환 인사이트를 분석했다. 한국인 70명을 포함한 전 세계 약 830명 제조업 의사결정권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 85%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비즈니스 운영 혁신을 통한 조직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중 80%의 제조업체가 이미 AI를 도입했거나 시험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제조업 주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신규 제품·서비스 출시 ▲혁신 기술 도입 ▲비즈니스 운영 최적화 등을 차례로 꼽았다. 국내 제조업 의사결정권자는 제조업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신규 제품·서비스 출시 ▲상업 활동 효율화 ▲신규 시장 진출·고객 확보 등을 꼽았다. 제조업체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어려움으로는 ▲상품·공급망 제약 ▲금리·자본 비용 ▲규제 환경 등을 차례로 지목했다. 전 세계 평균 대비 다소 낮은 수치인 73%의 국내 제조업체가 이미 AI를 도입했거나 시험 단계에 있다고 했다. 전 세계 제조업체들은 세일즈,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AI와 데이터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6%는 이미 AI를 도입했으며 44%는 현재 시험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특히 AI를 도입한 응답자 중 업무에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비율(72%)이 예측형 AI를 활용하는 비율(4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여전히 존재한다. 이번 조사에서 전 세계 응답자는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과제로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39%)'를 지목했다. '구현 및 유지 관리 비용(38%)' 'AI 결과물의 설명 가능성 및 투명성(3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내 데이터 접근성과 통합 문제도 여전히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데이터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데이터 품질 향상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응답자 48%는 자사 데이터를 완전히 신뢰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5명 중 4명은 여러 시스템에 산재한 데이터를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제조업체는 ▲공급업체 데이터(50%) ▲고객 데이터(47%) ▲제품 데이터(46%) ▲원격 측정 데이터(36%) ▲자산 데이터(33%) 순으로 데이터 통합이 이뤄졌으며 이중 절반 이상의 데이터에서 접근성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제조업 트렌드 보고서는 AI 혁신 시대에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각종 인사이트를 살펴볼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4.11.13 11:43김미정

"기업 디지털 경쟁력 높인다"…델 테크놀로지스, 엣지 AI 활용 '고도화'

델 테크놀로지스가 엣지 AI 활용을 고도화해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기술 혁신을 발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자사의 엣지 운영 소프트웨어 플랫폼 '네이티브엣지(Dell NativeEdge)'가 AI 모델을 쉽게 구축하고 관리하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음해 1월부터 제공될 예정인 이번 업데이트는 고가용성 클러스터링 기능을 통해 엣지의 워크로드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네이티브엣지'는 멀티 노드 고가용성 기능을 지원해 네트워크나 디바이스 장애에도 중요한 업무를 연속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또 가상 머신 마이그레이션과 애플리케이션 페일오버 기능을 통해 운영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이번 업데이트로 네이티브엣지는 델 파워엣지 서버, 옵티플렉스,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과 같은 엔드포인트 장비와 연동되며 외장 스토리지 솔루션과의 통합으로 다양한 AI 모델 트레이닝 및 배포를 지원한다. 이로써 소매점이나 대규모 유틸리티 업종에서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55개 이상의 사전 제작된 블루프린트를 포함한 카탈로그를 제공해 AI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축하도록 돕는다. 블루프린트 사용으로 인해 새롭게 요구되는 AI 추론 기능을 엣지에서 빠르게 결합하고 구축할 수 있어 매뉴얼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엣지 AI 추론을 위한 머신러닝 운영(MLOps) 워크플로우 구축에 필수적인 아파치 스파크, 에어플로우, ML플로우 등의 오픈소스 도구도 네이티브엣지에서 지원된다. 또 스마트 소매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호환된다.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한국 총괄사장은 "AI는 다양한 산업의 엣지 워크로드를 가속하며 기업이 AI 기술로 매출 성장을 도모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네이티브엣지는 자동화된 AI 워크로드 배포 및 관리 기능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3 11:42조이환

국제우주정거장서 태양 관측 '다음 달' 시작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다음 달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개월 가량 시험적으로 태양 관측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양 기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미국동부시간 11일 오후 8시) 태양 코로나그래프(이하 CODEX, COronal Diagnostic EXperiment)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돼 전원 인가 및 첫 통신에 성공했다. CODEX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운영하는 로봇팔 캐나다암(Canadarm)을 이용해 외부탑재체용 플랫폼(ELC3-3)에 설치했다. 양 기관은 태양 코로나그래프를 통해 향후 1개월 간의 시험 운영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태양관측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CODEX 관측자료는 NASA의 화이트 샌즈 지상국에서 수신한다. 마샬 우주비행센터를 거쳐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천문연 우주환경감시실에 마련된 CODEX 데이터센터로 전송될 예정이다. CODEX의 직접적인 운영과 관제는 NASA(미항공우주국)가 담당한다. 천문연은 원격으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함께 관측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는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풍의 가속 과정 및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2024.11.13 11:38박희범

케이블TV방송협회, 한일관광커머스 벳푸지역 참여 제안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2일 일본 오이타현 벳푸시에서 열린 2024 한일(큐슈)경제협력회의에 참석해 '케이블방송을 활용한 한-일 관광사업'을 소개하고 벳푸지역의 참여와 협력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차세대를 위한 지역 간 교류 촉진'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협회는 케이블TV 공동프로젝트인 관광사업을 통해 지역 소멸 이슈를 겪고 있는 한일 양국의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한일 케이블TV 기반 관광사업은 한국과 일본의 지역 케이블방송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하며, 소도시 관광 자원을 방송을 통해 소개하고 관광 상품을 구성한다. 이는 소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케이블방송사들이 지역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협회는 이 사업을 위해 일본 케이블방송사(제이컴 큐슈)와 협력하여 여행상품을 구성하고, 이를 방송 프로그램(채널S '다시갈지도')으로 제작해 지난 9월26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케이블 관광상품은 유후인, 벳푸와 같이 한국인이 사랑하는 관광지에서부터 구마모토 스이젠지 조주엔 등 숨겨진 명소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 협회는 '다시갈지도' 방송 프로그램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실제 관광상품을 소개하며, 일본 지자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협회는 큐슈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안하여, 케이블 관광상품의 매력을 한층 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황희만 회장은 “지역 매체인 케이블TV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숙박, 음식, 특산물 등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지역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한 사업 확장성이 크다”며 “향후 관광사업이 단순한 여행을 넘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겨울 큐슈 관광 상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여행 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협회는 케이블TV가 보유한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활용하여 관광 외에도 다양한 지역 자원 연계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2024.11.13 11:25박수형

K콘텐츠 체질개선 방안 포럼 열린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실과 19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내 콘텐츠 산업 주요 쟁점과 체질개선방안'을 주제로 미디어콘텐츠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포럼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콘텐츠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포럼 시리즈의 첫번째 포럼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미디어미래연구소 김희경 연구위원이 '뉴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따른 국내 미디어콘텐츠 규제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성민 교수가 '국내 콘텐츠 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방안_OTT FAST진출 지원 강화'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하주용 인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권은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미디어정책과장, 김세원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실장, 김찬혁 SLL 팀장, 임정수 서울여대 교수, 홍종윤 서울대 교수등이 참여한다. 포럼은 K-콘텐츠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비전 수립과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깊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024.11.13 11:21박수형

황규철 SW정책국장 "상용SW, 공공서 더 적극 사용하게 할 것"

"공공부문에서 상용소프트웨어(상용SW)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국장)은 13일 을지로 소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10회 글로벌 상용SW 명품대상' 시상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행안부 소속인 황 국장은 정부가 부처간 벽을 허물어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고위공무원(국장급) 인사교류로 올 2월말부터 과기정통부 SW정책관으로 일하고 있다. 우리 경제와 사회가 디지털기술을 바탕으로 새로 재편되는 디지털 심화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한 그는 "디지털 기술이 국가경쟁력 핵심이 된 지금,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역량은 소프트웨어"라고 밝혔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디지털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용SW산업 성장과 활성화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공공SW사업에서 상용SW는 발주기관이 직접 구매하게 한 직접구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SssS도 직접 구매 대상에 포함해 공공부문에서 상용SW와 SaaS가 보다 공정한 가격에 구매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공SW사업 추진시 민간에 상용SW가 있는 경우 새로 개발하지 않고 구매해 사용하게 하는 SW사업 영향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발주기관이 수행한 SW사업 영향평가 결과를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을 요청, 공공부문에서 상용SW 활용이 더 활성화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 국장은 오는 2026년부터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상용소프트웨어(상용SW) 도입 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황 국장은 "발주기관이 SW사업 추진시 상용SW 도입을 우선 검토할 수 있게 컨설팅을 제공, 공공 부문에서 상용SW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우찬 공발협 회장 "공공분야 SW발전 국민 삶의 질 향상...마중물 역할 충실" 이어 축사를 한 신우찬 공공부분발주자협의회장(국가보훈부 정보화담당관)은 SW산업은 단순한 기술의 집합체가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도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공공분야의 SW발전은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효율적이고 투명한 행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짚었다. 최근 몇년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혁신이 끊임없이 소개되고 있어, 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라면서 "우리 노력과 혁신이 지속할 수 있게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는 공공SW산업 발전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공공부분발주자협의회와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회장 송광헌)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후원했다. 올해가 10회로 국가 전 산업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우수한 상용SW의 우수사례를 발굴 및 선정,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확산·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특히 올해부터는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서비스형SW SaaS 전환 활성화 방안으로 상용SW부문과 함께 SaaS 부문으로 시상 영역을 확대했다. 송광헌 한국상용SW회장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핵심은 SW...국내 우수SW 발굴 국가성장 기여"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 송광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디지털 기술이 선도하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디지털 혁신기술 발전이 전 세계 국가 산업을 결정 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최근 기술 선도 국가들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AI를 비롯한 다양한 전략기술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는 여러 국가들을 중심으로는 기술 블록화 현상도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SW 업계는 다년간 펜데믹 상황과 디지털 기술 발전을 위한 국내 시대적 어려운 상황에 맞서 부단한 노력과 자생으로 새로운 미래 시대에 걸맞는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핵심은 SW라는 자부심으로 국내 우수한 SW를 지속 발굴해 미래 국가 성장 산업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첫 신설 SaaS 부문 과기정통부 장관상 씨앤에프시스템 수상 영예 이날 시상식에서는 과기정통부장관상 상용SW부문은 ▲비엠텍시스템(주) (대표 김봉구) WINECT(위넥트, API 연계 통합솔루션), 서비형SW SaaS부문은 ▲씨앤에프시스템(주) (대표 박정수) ALL#(올샵) ERP SaaS(공공기관 경영관리 ERP시스템) 제품이 수상했다. 또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 수상은 ▲(주)에스티이지 (대표 임현길) E-GEN E/ITSM (IT서비스관리 솔루션) ▲라온위즈(주) (대표 류충희) RAON K Upload (대용량 파일전송 SW) 제품이 받았다. 전자신문 대표이사 발행인상 수상은 상용SW부분은 ▲유니닥스㈜ (대표 정기태) ezPDF WebViewer(전자문서 서비스 솔루션)과 SaaS 부문은 ▲(주)심플랫폼 (대표 임대근, 강태신) NUBISON AIot 플랫폼 제품이 수상했고,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장 수상은 ▲(주)넷스루 (대표 최원홍) 데이터스토리 (웹/앱 이용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각각 받았다.

2024.11.13 11:20방은주

AI 법제화 어떻게 해야할까…첫 '국제' 논의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과 법제처(처장 이완규)는 지난 12일 웨스틴조선에서 '인공지능과 미래법제'를 주제로 제1회 미래법제 국제포럼(The 1st Forum for Future Legislation)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유럽,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 법제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책임 있는 AI 활용을 위한 입법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장, 이완규 법제처장,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안데르스 라스무센 유럽의회 사무차장 등 국내외 인공지능 분야 등 관련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해 기조발제와 전문가 발제 및 토론을 진행했다. 기조연설은 유럽집행위원회 AI 어드바이저 유하 헤이킬라가 EU의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접근방식을 소개했다. 이어 인공지능 연구에 대한 EU의 지원과 세계 최초의 AI 규제법인 EU 인공지능법의 체계와 주요 특징, 인공지능 법제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EU의 국제적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신과 신뢰를 위한 법제'를 주제로 미국, EU, 영국 등 주요국의 인공지능 법제를 살펴봤다. 발제자로 유럽의회 디지털 정책 고문인 카이 제너와 엘리프 키에소 코르데즈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조단 리차드 쇼운허 미국 슈라이너대 교수, 플로리안 오스만 영국 앨런튜링 연구소 박사와 가천대 최경진 교수가 참석해 각국의 입법 사례를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은 'AI 활용 지원을 위한 미래 법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도로타 로스트-시에민스카 법무대외협력부장이 IMO의 최신 AI 법제 동향을 발표했다. 이어 이유봉 한국법제연구원 AI법제팀장이 '업무현장에서 AI와 공존하는 미래사회를 위한 입법'을 발표했다. 발제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을 위한 제도적 지원사항과 정부의 행정서비스의 인공지능 도입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장은 “전 세계가 인공지능 법제 및 거버넌스 형성 논의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시점에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인공지능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13 11:14박희범

알리익스프레스, '11.11 광군제' 성황리에 진행 중!!

-- K-베뉴가 전체 매출의 약 50% ‒ 가전/디지털, 식품, 가구 카테고리 인기...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일 매출 41배 성장 ‒ 여러 국내 브랜드 판매 신기록 달성...중소 게이밍 컴퓨터 브랜드 '프리플로우' 한 시간만에 30억 이상 매출 서울, 한국 2024년 11월 13일 /PRNewswire=연합뉴스/ -- 알리익스프레스의 11.11 광군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 '11.11 광군제' 성황리에 진행 중!! K-베뉴가 전체 매출의 약 50% 이번 광군제 판매 첫날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국내 상품 전용관 K-베뉴 셀러 판매액(GMV) 비율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기록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K-셀러의 강력한 시장 파급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소비자 및 셀러들이 선호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나타내 의미를 더했다. 첫날 알리익스프레스 인기 카테고리 톱3는 다음과 같다. 가전/디지털, 식품, 가구(홈앤리빙 제품) 순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중 가전/디지털 카테고리의 성과가 단연 독보적이다. 실제 11일 당일 가전/디지털 카테고리의 일 매출은 전일 대비 약 41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11.11 광군제'를 통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거둔 국내 중소 브랜드도 다양하다. 게이밍 컴퓨터 업체 '프리플로우'는 판매 시작 한 시간 만에 3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단일 브랜드로 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K-베뉴 입점사 중 20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광군제 참여 전후로 일 평균 매출이 10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11.11 광군절은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현지화 과정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행사로, 단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만능'으로 본격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에게는 풍부한 쇼핑 선택과 국내 중소기업 상인들에게 막대한 상업적 기회 창출을 도운 점에서 의미가 굉장히 크다. 앞으로도 고객과 셀러 모두에게 더욱 우수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익스프레스(www.AliExpress.com)는 2010년 창립되었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중국과 세계 각 지역의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18개 언어로 18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11.13 11:10글로벌뉴스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2년...글로벌 MAU 7000만명 돌파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 세계적으로 7천만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 광고형 멤버십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7천만명에 달한다. 해당 요금제가 운영 중인 국가들에서는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내달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광고형 요금제를 운영 중인 12개 국가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스포티지'의 출시를 맞아 기아와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오징어 게임' 3부작 맞춤형 광고를 제작했다. 또한 미식축구리그(NFL) 크리스마스 당일 경기와 같은 라이브 이벤트에 팬듀얼, 버라이즌 등 새로운 파트너사도 유치했다. 팬듀얼은 경기 전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게임데이 출연진이 등장해 팬듀얼의 경기 베팅 배당률에 부합하는 분석과 예측을 내놓는 코너를 선보인다. 버라이즌은 메인 경기 전에 진행되는 코너에서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킥오프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더욱 향상된 예측 기능과 새로운 타겟팅, 리포팅, 인사이트 등으로 광고주들에게 최적화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자체 광고 기술 운영을 전 세계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13 10:56최지연

하이코어, 한국e스포츠산업학회와 생태계 발전 MOU

AI 로봇 모빌리티 전문기업 하이코어는 지난 11일 한국e스포츠산업학회와 상호 협력을 통한 발전과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포용적 e스포츠 환경을 구축하고, e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뤄졌다. 하이코어는 패럴림픽 e스포츠 종목 채택을 목표로,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동등한 참여 기회를 제공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하이코어 박동현 대표, 이성균 재무이사, 황민수 부사장을 비롯하여 한국e스포츠산업학회의 학회장인 송석록 교수(경동대학교)와 김세윤 교수(단국대학교)가 참석해 뜻을 모았다. 하이코어는 AI 기반 퍼스널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장애인 스포츠와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코어 관계자는 "e스포츠가 장애인들에게도 포용적인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와 e스포츠의 상호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3 10:44신영빈

전문가가 내다본 AI 부동산 예측 기술 미래는?

한국프롭테크포럼이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시세 예측 기술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지난 9일 광주대에서 열린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부동산 자동가치산정모형(AVM) 기술 현주소와 발전 방향' 세션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프롭테크포럼 산하 AVM협의회가 주관한 이 세션에서는 최근 국내 금융권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는 AVM 서비스의 활성화 방안과 기술 고도화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AVM은 주변 유사 실거래와 교통 입지 등의 환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시세를 산정하는 기술이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토지 형상·거래 패턴, 시계열 시세 추이 인식 기술을 소개하며 부동산 매물 거래가를 정확히 예측하고, AVM이 실제 사람의 평가와 유사한 모형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리파인 김진우 이사는 이상치(outlier) 기법을 통해 부동산 시장 내 비정상 거래 가격을 파악하고, 전세사기 등 비합리적 거래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AVM 역할을 강조했다. 끝으로 데이터노우즈 조억 AI팀장은 국내 아파트 시장 특성과 매매사례비교연구 방법론 아이디어를 접목해,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AI 머신러닝 기반의 적정가격 모델을 제시했다. 조 팀장은 결측치 예측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정확한 시세를 얻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한양대 우아영 도시대학원 교수를 비롯, 한국프롭테크포럼 조인혜 사무처장, 직방 김진석 데이터그룹 분석팀 연구원이 참여해 AVM 기술을 논의했다. 이들은 그간 누적해 온 기술과 이론적인 뒷받침이 수반한다면, AVM을 활용해 부동산 전월세 전환율을 포함한 여러 통계 지표가 나올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AI 시세는 보수성을 개선한, 정확한 시장 지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처장은 "시장이 확대하려면, 기술적인 성숙도와 기술 기반의 서비스 활용도, 그리고 사회적인 수용도 세 가지가 맞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션을 주관한 AVM협의회 회장사 빅밸류의 구름 대표는 "많은 혁신 기업이 AVM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 시세 서비스가 다양한 산업으로 뻗어 나가 AVM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13 10:40김미정

유튜버 해외 진출, 이스트소프트 AI 기술 덕에 더 쉬워진다

이스트소프트가 영상 속 화자의 음성을 복제하고 입모양까지 생성해 다국어 발화 영상으로 변환해 주는 새로운 오토 더빙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AI Video Translator)'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AI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구독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의 확장 기능이다. 페르소(PERSO.ai)에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1분 분량의 더빙 영상을 제작해 볼 수 있다.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의 혁신성은 화자의 음성과 미세한 어감은 물론 감정선까지 살리고, 이에 더해 배경 소음과의 조화까지 완벽하게 이루어 원본 영상에서 제공하는 메시지와 감동을 언어장벽 없이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으로 시청자는 자막, 음성 더빙 없이 온전히 원본 영상에 집중할 수 있는 시청 환경을,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는 혁신적인 영상 제작 환경을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로 구축할 수 있게 된다.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는 '페르소.ai'의 AI 휴먼 영상 생성 기능 'AI 스튜디오'에서 선보였던 고품질의 음성 및 영상 생성 기술에 높은 변역 정확도까지 확보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로 영상을 번역한다.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본어 등 29가지에 달한다. 사용성 역시 좋다. 우선 영상을 번역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였다. 일반적인 영상 더빙 작업에 최소 하루 이상의 시간과 수 백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AI 비디오 트렌슬레이터는 불과 수분 만에 1만원 내외로 입모양까지 더빙에 맞춰 립싱크 영상을 생성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아울러 유튜브, 틱톡 등에서 생성한 영상 링크 입력만으로도 스크립트 생성과 번역을 지원하는 등 영상 플랫폼과의 연동을 강화하고, 쾌적한 영상 공유 환경을 제공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이스트소프트는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의 언어 장벽을 효과적으로 해소함과 동시에 다양한 시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테크 유튜버와 진행한 베타 테스트 진행 결과 해외 시청자를 위한 영상 제작에 필요했던 시간이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 활용 시 최대 70%까지 단축한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오토 더빙 서비스인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 이용으로 번역과 추가 편집 과정이 없어지며 시간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베타 테스트는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유튜버와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영상 번역이 필요한 다양한 수요처도 확보했다. 현재 이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더빙 시장 내 비즈니스 모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스트소프트는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 탑재로 페르소닷에이아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헤이젠, 신세시아 등 주요 기업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동시에 산업 내 역할을 지속해서 강화해 가며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음색과 감정을 보존해 다국어로 변환하는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 환경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 언어 제약 없는 정보 공유, 크리에이터와 기업의 해외 진출을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로 적극 지원하며 글로벌 소통을 위한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3 10:26장유미

트럼프 재집권, 韓 대응 전략은?…"아웃리치 강화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4년 미국 선거와 글로벌 경제통상환경 변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상근부회장, 학계 및 현대자동차, 세아제강,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등 미국 진출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미국 선거 결과의 의미와 향후 한미간 무역투자와 글로벌 통상질서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서정건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24년 선거 의미와 미국 사회의 변화' 발표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양극화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인플레이션을 문제 삼아 132년 만에 대선 패배 후 재선에 성공한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해결이 관건이지만 의회까지 공화당 접수가 유력한 상황에서 감세법안 연장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폐기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연구실장은 '차기 미국 정부의 경제정책 전망' 발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즉시 관세정책을 통한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행한 대중국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관세 부과는 물가상승, 달러강세 등을 초래하며 미국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차기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 전망' 발표에서 “선거 결과 정권이 교체되며 기대했던 이익이 줄고, 다양한 관세조치로 통상환경이 악화되는 것은 불가피해보인다"면서도 "냉철하게 득실을 따져보고 한국과의 파트너십 가치를 적극 설명해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을 좌장으로 박지형 서울대학교 교수, 강준하 홍익대학교 교수, 서정건 경희대학교 교수,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연구실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미중 통상마찰 전망과 글로벌 통상환경, 차기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변화, 감세를 포함한 경제정책 등 내년 이후의 미국 정책과 정치의 변화를 점검하고 우리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양국 지도자들은 한미 안보‧경제동맹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왔으며, 트럼프 당선인도 우리 기업의 가치를 인정하고 양국 간 협력의 실익이 크다는 점을 잘 알 것”이라면서 “행정부 뿐만 아니라 연방의회도 공화당이 모두 장악한 만큼, 변화된 정치지형에 맞춰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13 10:25류은주

라이드플럭스, 한국투자증권 주관사 선정..."2026년 코스닥 상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예비심사 청구 후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2018년 설립된 라이드플럭스는 인지, 측위, 예측, 계획, 제어, 원격운영 등 레벨4 무인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하는 기술 기업이다. 올해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으며 유인에서 무인으로 넘어가는 자율주행 기술 전환기를 리드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2020년부터 제주, 세종 등에서 다양한 공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혼잡한 도심 도로 및 비, 눈, 안개 등의 악천후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차종에 호환될 수 있어 택시, 버스,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뿐 아니라 물류·유통 기업, 완성차 제조기업 등과 협력이 가능하다. 내년부터 실제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들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상용화 및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미들마일 화물운송 시장 진출을 위해 25톤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 중이며 자율주행 노면 청소차 등 특수목적 자율차의 상용화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서울 상암에서는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도 시험운행 중이다.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단계적인 검증을 거쳐 내년 중 공개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은 552억원으로 지난달 260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쏘카,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강혁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시리즈B 투자유치에 이어 상장 준비를 책임지고 있다. 강 CFO는 투자, 창업, 기업 매각과 상장을 고루 경험한 재무 전문가로 삼일회계법인, 소프트뱅크벤처스를 거쳤다. 모바일 게임사 아이두아이엔씨를 설립해 2016년 넥슨에 매각했으며 반도체 소재 관련기업인 엔젯의 CFO로 2022년 코스닥 상장을 리드한 바 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대한민국에도 웨이모,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업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자율주행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13 10:16백봉삼

"스펙과 학벌 위주 개발자 채용, 프로그래머스가 바꾼다"

2016년 임성수 대표와 이확영 최고개발책임자가 공동 창업한 그렙(Grepp, GREat PeoPle)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공정한 역량검증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는 비전을 가진 기업이다. 사명에는 '사람의 성장을 돕는 위대한 일을 하는 팀'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렙은 개발자 역량평가 플랫폼 '프로그래머스'와, 원격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를 운영하고 있다. 임 대표에 따르면, 스펙과 학벌 위주의 개발자 채용 구조를 바꿔보자는 목표 아래 현재 회사를 세우게 됐다. "당시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성장을 막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스펙과 학벌 위주의 채용 구조였습니다. 개발자만큼은 실력에 따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채용 구조를 바꿔보자는 의지로 프로그래머스를 만들었습니다. 2016년 출시 이래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서 개발자 채용을 위해 코딩테스트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프로그래머스를 쓰고 있죠." 임 대표의 말처럼, 그렙의 대표 서비스인 프로그래머스는 국내 개발자 채용 시장의 채용 구조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IT역량인증시험인 PCCP, PCCE, PCSQL은 그렙이 인증하는 코딩 자격증이다. 그렙이 인증하는 자격증을 채용 우대 혹은 대학에서 졸업 인증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가 있어 2022년 9월 역량인증시험을 출시하게 됐다. 팬데믹을 계기로 출시된 원격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는 웹캠과 휴대폰 카메라, 화면 공유를 통해 재택 시험을 가능하게 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부정행위 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한 번에 2만 명까지 동시 시험이 가능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모니토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채용 시험을 치르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이용하는 우리나라 제1의 온라인 시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렙은 최근 개발자 채용시장 침체 속에서도 모니토 서비스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한 프로그래머스는 개발직군을 넘어 데이터 분석, SQL 활용, 머신러닝 등 IT 기초역량 검증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그렙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온라인 역량 평가 시장과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갖추고 성장해 2026년부터 IPO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임성수 대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공정한 역량검증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그렙의 창업 배경과, 서비스별 주요 특징, 향후 계획 등을 자세히 들어봤다. Q. 그렙 회사소개와, '프로그래머스', IT 역량인증시험, '모니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누가, 어떻게, 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그렙(Grepp)의 회사 이름은 GREat PeoPle 에서 따왔습니다. 사람의 성장을 돕는 위대한 일을 하는 팀이라는 뜻입니다. 저희는 전세계 사람들이 역량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역량검증 서비스와 역량을 향상시키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렙의 비전은 '전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공정한 역량검증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래머스 서비스는 저희 회사의 시작과 함께 만들어 출시한 서비스입니다. 저(임성수)와 이확영 CTO가 의기투합하여 그렙을 탄생시키면서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일을 하기로 의지를 모았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성장을 막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스펙과 학벌 위주의 채용 구조였습니다. 개발자만큼은 실력에 따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채용 구조를 바꿔보자는 의지로 개발자 역량평가 서비스인 프로그래머스를 만들었습니다. 2016년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서 개발자 채용을 위해 코딩테스트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프로그래머스 서비스를 쓰고 있습니다. IT역량인증시험인 PCCP, PCCE, PCSQL은 저희 그렙이 인증하는 코딩 자격증입니다. 국내 개발자 채용 시장의 독보적인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저희가 인증하는 자격증을 채용 우대 혹은 대학에서 졸업 인증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가 있어 2022년 9월 역량인증시험을 출시하였고 빠른 속도로 응시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전세계를 휩쓸기 시작하면서 저희가 출시한 프로그래머스 코딩테스트도 물리적인 공간에 모여서 시험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가 빠르게 개발하여 출시한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가 모니토입니다. 모니토 서비스는 집에서 시험을 보면서 웹캠, 휴대폰카메라, 화면 공유 등을 통해 시험감독을 받는 서비스로서 응시자는 멀리 떨어진 시험 장소에 찾아가서 대기하는 수고를 덜고, 시험 운영 기관은 물리적인 장소를 대여하고 시험 시설을 준비하고 인력을 동원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모니토 서비스는 저희 코딩 테스트 뿐 아니라 일반 필기 채용 시험, 적성 시험, 각종 자격증 시험 등으로 빠르게 확장 활용되고 있습니다.” Q. 그렙의 서비스 중 원격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모니토 서비스는 웹캠과 휴대폰 카메라, 그리고 화면 공유를 통해 시험 감독을 받으면서 집에서 각종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시험 감독관은 CCTV처럼 화면에서 여러 응시자들의 모습을 한꺼번에 보면서 부정행위자를 가려냅니다. 모니토 서비스는 시험 감독관이 수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부정행위자를 판별하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AI 기술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잠재적인 부정행위자를 찾아 줍니다. 시험 감독관은 AI가 찾아준 잠재적 부정행위자의 화면을 주의깊게 보고 최종적으로 부정행위 여부를 판단합니다. 즉, AI 기술과 사람 감독관의 협업으로 부정행위를 방지하게 됩니다. 지금은 AI 기술로 눈동자 추적, 손의 위치 추적, 음성 분석, 허용되지 않은 도구 활용 혹은 소프트웨어 활용 탐지 등을 수행하고 있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모니토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채용 시험을 치르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이용하는 우리나라 제1의 온라인 시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한번에 2만명까지 동시에 안정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독보적인 안정성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Q. 한국 자격시험 주관 기관의 원격 시험 도입 현황은 어떤가요. “국내의 국가공인 및 민간 자격 시험의 원격 시험 도입 현황은 해외 선진국들에 비하면 지극히 저조한 수준입니다. 저희 모니토가 고용노동부의 직능원을 통해 국가공인자격시험의 온라인 시험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최초로 승인받은 이후 처음으로 한국 공인회계사회의 AT 자격 시험을 모니토를 써서 전면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그 후 6~7개의 자격시험이 온라인으로 전환됐고 모니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자격시험 응시자수가 500만~600만명임을 고려할 때 아직 20여만명에 불과한 온라인 시험 전환 수준은 지극히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한국과 비교해서 해외, 특히 미국은 원격 시험을 어떤 방식으로, 또 어떤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나요. “미국의 각종 시험의 온라인 전환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자격 시험에서 온라인으로 집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자면 아주 광범위하지만, 운전면허 필기시험, 변호사 자격시험 필기시험, 간호사 자격시험, 각종 기술 자격 시험 등 온라인 전환 비율 및 규모가 상당합니다. 미국 내에서는 온라인으로 전환된 이후 팬데믹이 끝나면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전망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오히려 더 많은 다른 시험들도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온라인 시험의 효율성이 시장에서 완전히 검증된 분위기입니다. 물론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Q. 해외와 비교해 한국 원격 시험 도입이 상대적으로 더딘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행정 및 관료 시스템의 경직성도 원인이 될 수 있고, 혁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원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공정성에 대한 공격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Q. 원격 시험이 오프라인 시험에 비해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모니토 서비스가 갖고 있는 해결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오프라인 시험은 시험 운영자와 응시자 모두에게 큰 비용을 요구합니다. 물리적인 장소 섭외, 시험 시설 설치 등의 시험 운영자 관점에서의 비용 뿐 아니라 응시자들은 가깝지 않은 시험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 생소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는 심리적 부담 등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러한 비용은 큰 사회적 비용으로서 줄일 수 있다면 최대한 줄여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와 공정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원격 시험은 오히려 공정한 기회를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원격 시험이 오프라인 시험 수준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는 다년간에 걸친 경험과 노하우로 충분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었고 원격 시험을 치르기 위한 주변 환경에 대한 제한을 둠으로써 부정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둘 수 있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으로 두 번째는 응시자의 개인적 환경이 원격 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환경인 경우입니다. 이때에는 어쩔 수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테스트 센터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지역 사회와 함께 이러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채용 시험 뿐만 아니라 원격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를 도입할 수 있는 시험 분야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실제 손으로 실습을 해서 시험을 봐야 하는 종류의 시험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험에 도입할 수 있습니다. 필기 시험 위주로 치르는 자격 시험들은 모두 원격 시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상 시험이 될 수 있고, 특별한 온라인 환경을 사용해서 시험을 치르는 시험들(예를 들면 회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어햐 하는 시험 등)은 해당 온라인 환경을 그대로 사용하고 저희 모니토를 감독용으로 사용하여 원격 시험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Q. 모니토 서비스가 앞으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모니토 서비스는 국내외 기관의 채용 시험, 내부 시험, 그리고 국내외 각종 자격 시험을 위한 온라인 시험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습자의 모습과 화면을 함께 보면서 교육을 진행하는 온라인 교육 현장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Q. 현재 전공자들이 개발자로서 양성되고 취업하고 성장하는 과정은 보통 어떻게 되나요. 이 과정에서 그렙은 어떤 역할과 효과를 주나요? “전공자들은 학위 과정을 통해서 컴퓨터 분야에 필요한 필수 개념과 핵심적인 스킬을 학습합니다. 대학 전공 과정에서의 학습 내용과 시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합니다. 최근에 와서는 이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쓰이는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렙은 실무 역량 중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 역량인 알고리즘 코딩 역량을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저희 프로그래머스가 개발자 역량평가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채용 과정의 필수 단계로 여겨지면서 전공자들의 취업 준비 모습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프로그래머스가 시장에 존재하기 이전과 이후가 달라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개발자 채용의 코딩테스트가 자리잡기 이전에 각종 자격증과 점수, 그리고 스펙 채우기에 집중하던 개발자 지망생들은 이제 우선 코딩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코딩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채용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킨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확신합니다. 연차가 있는 개발자들은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기술에 대한 역량 향상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춘 개발자로 성장합니다. 이 때에는 저희 프로그래머스의 코딩 테스트보다는 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 및 더 복잡한 기술의 활용 역량이 필요하며 정형화된 평가 방법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인터뷰 과정에서 역량을 검증하게 됩니다. 대학의 과정을 이수하고 기본 개념을 학습한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저희 그렙에서 5~6개월 동안의 기간에 집중해서 실무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부트캠프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인데 저희 프로그램의 장점은 학습 과정에서 각자의 역량의 향상 정도를 저희 프로그래머스 역량 검증 시스템을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점입니다.” Q. 국민대 소프트융합대학 교수로 재직 중 이확영 CTO와 공동창업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어떻게 되나요. 창업 후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인상적인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박사학위를 받고 국민대학교에 교수로 합류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사회에 진출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고, 이확영 CTO는 카카오 CTO를 역임하면서 수없이 많은 개발자들을 채용하고 성장시키는 일을 했었습니다. 각자 당시 작은 스타트업을 창업해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을 때였는데 만나서 얘기를 나누던 중 그때까지 학생들과 개발자들을 보면서 느꼈던 점이나,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성장을 위해 뭔가 함께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공감을 나눴습니다. 이러한 공감이 바로 양 사의 합병으로 이어져 그렙이 탄생했습니다. 창업해 기업을 성장시킨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일이었고 매일 새로운 문제를 맞이하고 해결하고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매 순간 저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새로 배우는 경험의 연속이었고, 그러한 경험과 작은 성과(성공적인 성과와 실패를 모두 포함)가 그 다음 여정을 만들어 왔습니다. 프로그래머스를 개발하여 첫 외부 시험에 적용했던 때의 긴장감과 당시 발생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았던 기억, 카카오의 블라인드 채용에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돼 가슴 벅찼던 기억,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인 모니토를 개발하고 처음으로 국내 모 제1금융권 은행의 채용 시험에 적용하면서 전 직원이 달라붙어 긴장 속에 시험 전과정을 치러 냈던 기억, 그리고 회사의 성장 속도에 취해 사장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조직을 키우다가 작년 초에 구조조정을 겪는 아픈 기억까지 다양한 기억이 있습니다.” Q. 2016년 창업 후 그렙의 성과는 어떤가요. 몇 년 전 개발자 채용 열기가 뜨거웠고, 전국민 코딩 열풍이 불었습니다. 현재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요. “2016년 프로그래머스 출시 이후 한동안 개발자 채용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저희 그렙도 성장했습니다. 그 후 개발자 교육 시장도 아울러 성장했구요. 2022년 전세계 스타트업 시장의 침체와 함께 개발자 채용 시장의 침체도 찾아왔고 당연히 저희 사업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저희가 따로 출시한 모니토는 개발자 역량 평가 뿐 아니라 일반 시험 및 각종 자격증 시험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종합 온라인 시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발자 채용 시장의 정체로 인해 프로그래머스 서비스의 성장이 더뎌지는 대신 모니토 서비스는 전세계 시험의 온라인 전환 분위기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는 동력을 갖게 됐습니다. 프로그래머스 서비스는 이제 개발자만을 위한 역량 평가에서 개발 직무가 아닌 다른 직무에도 IT 역량 기초 검증 서비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초 알고리즘 코딩 역량을 포함해서 데이터 분석 역량 평가, SQL 활용 역량 평가, 머신러닝 역량 평가 등으로 프로그래머스 서비스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비개발자를 위한 역량 검증에도 더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자 채용은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에 많이 출현할 때 더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따라서, 스타트업 투자 시장 활성화와 깊게 연관돼 있습니다.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스타트업 투자 시장 침체는 개발자 채용 시장 정체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이후로는 다시 투자 열기가 살아나고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수요가 확산되면서 개발자 채용 시장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유능한 개발자들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한 국가의 제도적 보완책이나, 기업 등의 노력은 무엇이 필요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개발자들 각자가 큰 꿈을 꿀 수 있고 그러한 꿈이 실현되는 것을 많이 목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큰 꿈을 갖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거나 축구선수가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하듯 우리나라 개발자들도 더 많은 능력 있는 개발자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해서 크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런 개발자들의 해외 진출에 지금까지는 정부 투자가 다소 인색했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큰 꿈을 이루는 개발자가 많아질수록 그러한 개발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국가는 사회 진출의 마지막 교육 기관인 대학들의 더 적극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더 자율성을 부여해 줘야 합니다. 대학의 변화가 배출 인력의 경쟁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유연하게 인턴 채용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정부 투자가 더 늘어나면 바람직하겠습니다. 최근 채용 시장에서 경험보다 더 중요한 이력은 없기 때문입니다.” Q. 그렙의 서비스를 꼭 이용해야 하는 고객을 특정 짓는다면 누가될 수 있을까요. “그렙의 모니토 서비스는 더 많은 응시자를 확보하고 더 효율적으로 시험 컨텐츠를 제공하고 싶은 시험 기관, 채용 및 사내 시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렙의 프로그래머스 서비스는 역량을 검증해서 개발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모든 기관들이 이용할만한 효과적인 서비스입니다. 역량 검증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모든 개인들이 프로그래머스의 사용자가 될 수 있습니다.” Q. 개발자를 꿈꾸는 예비 개발자,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한 주니어 개발자, 관리자 영역에 들어선 시니어 개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또 (정답은 없겠지만) 훌륭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커리어를 쌓아야 할까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조언을 여러 경로로 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쌓인 개발자들은 각자 자신의 경력 개발 여정을 탐구하고 밟아가고 있기에 더 많은 조언이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예비 개발자 혹은 주니어 개발자에게 주어지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조언은 오히려 이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 같아서 안타깝게 느낍니다.” Q. 앞으로 그렙은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갖고 성장해 나갈까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그랩의 성장 방향과 로드맵을 그려주세요. “그렙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단기적으로 반짝하는 성장이 아닌 지속적 성장의 동력을 갖춘 기업이 될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그렙은 글로벌 온라인 역량 평가 시장 및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갖추고 성장해 대략 2026년부터 IPO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4.11.13 10:10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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