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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알텍, 초보자도 쉽게 쓰는 금속3D프린팅 기술 상용화 추진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는 AI기반 금속 3D 프린팅 장비 제어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은 적층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딥러닝으로 탐지해 실시간 장비 조건을 개선하는 금속 3D 프린팅 결함 검출 및 능동제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지능화 기능이 전무한 구식 장비도 인공지능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애드온(Add-on) 모듈을 개발했다. 애드온 모듈은 노후화된 생산장비를 지능화하기 위해 다양한 센서기술을 비롯해 결함 검출기술, 장비 제어기술 등을 집약한 모듈이다. 데이터 수집 및 구축, 결함 및 품질 예측·제어가 가능해져 낡은 생산 장비를 바꾸지 않고도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 방식의 3D프린팅에 애드온 모듈 기술을 적용했다. 고에너지 직접 조사 방식으로도 불리는 DED는 금속 분말이나 와이어 소재를 높은 에너지원으로 용융시키면서 적층하는 방식이다. 애드온 모듈 기술이 적용된 DED 시스템에서 공정 중 결함이 발생하면 딥러닝 알고리즘에 의해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화면을 통해 작업자에게도 알람이 전달된다. 연구팀은 이상 신호가 감지된 후에는 장비 스스로 공정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면서 최적의 공정 조건을 도출해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 기술 개발에는 생기원 지역산업혁신부문 유세훈 수석연구원, 모빌리티부품그룹 이호진 수석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참여했다. 유세훈 수석연구원은 "자동으로 결함을 인식·제어·개선할 수 있어 초보자도 활용 가능하다"며 "유사한 적층공정에 공통 적용할 수 있어 첨단 장비나 전문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조 기업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개발 성과는 생기원 뿌리분야 대표과제 지원을 받았다. 유 수석연구원은 "이 기술을 ㈜엠알텍에서 이전받아 현재 AI 기반 로봇 3D프린팅 장비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주)디코에서는 이 기술을 이전받아 금속 3D프린팅 결함 검출 시스템을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이호진 수석연구원은 “생산공정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가상 모델 구현에도 적용할 수 있어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디코의 황준철 대표는 “비전 시스템 기반으로 생산공정의 온도 데이터를 취득·관리·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항공우주, 의료, 자동차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30 22:49박희범

"우리나라 양자 박사학위 소지자 643명"

우리나라 양자기술 핵심인력 가운데 박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총 6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0여 명 늘어난 수치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미래양자융합포럼(공동의장 김재완·양승현)과 공동으로 양자인공지능 및 양자기계학습 등의 최신 동향을 반영한 '2024 양자정보기술 백서'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백서는 내년 1월 3일부터 K-QI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백서에는 양자정보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담았다.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화 사례, 연구개발 성과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1,2권으로 분리해 발간했다.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KR) 내 AI 챗봇을 시범 도입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양자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동향과 전망을 새롭게 추가했고, 양자 전 분야 소·부·장 정보도 확대했다. 양자기술 통계를 보면, 전수조사를 통해 국내 양자기술 핵심인력(박사학위 소지자) 총 643명, 세부적으로는 산업계 79명, 연구계 266명, 학계 298명(학계는 2023 기준)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240명 늘어난 수치다. NIA 황종성 원장은 “국내 양자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양자정보기술의 활용,확산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완 공동의장은 “양자정보기술의 시장·정책·기술·R&D·산업화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라며 "양자정보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국내 양자산업 성장에 이바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2.30 22:24박희범

KAIST,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성능 획기적 개선

실리콘 반도체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반도체 소자가 개발됐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이가영 교수 연구팀이 나노 반도체 인듐 셀레나이드(InSe) 기반의 혁신적인 양극성 다기능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듐 셀레나이드는 실리콘 반도체보다 전자 이동도가 뛰어나고 포화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른 장점을 갖는다. 그러나 주로 N형 반도체로만 사용됐다. P형 반도체 및 상보적 회로 구현에 필요한 양(Positive)) 전하를 띄는 정공을 유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를 N형과 P형 트랜지스터에 모두 적용하기 위해 소자 구조를 새로 설계했다. 인듐 셀레나이드 하부에 전극을 배치하고 금속-반도체 접합 특성을 개선, 전자와 정공이 선택적으로 흐를 수 있는 양극성 특성을 구현했다. 이같은 설계 결과 N형 및 P형 전류 꺼짐/켜짐 비가 모두 10의 9승(10억) 이상에 달하는 성능을 기록했다. 실리콘 반도체 소자는 일반적으로 10의8승 이하 꺼짐/켜짐 비의 단극성을 띤다. N형과 P형 구동이 동시에 가능한 양극성 2차원 반도체의 경우도 N형과 P형 꺼짐/켜짐 비가 동시에 10의 8승 이상인 경우는 없었다. 이가영 교수는 “다기능 소자들은 일반적으로 복잡한 공정 과정과 구조를 요구해 제작과 집적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간단한 부분 게이트 구조를 도입해 하나의 소자에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다기능 소자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은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회로 설계 유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듐 셀레나이드를 기반으로 한 P형 응용 가능성을 새롭게 밝혀, 궁극적으로는 상보적 다기능 시스템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민수 석박통합과정, 염동주 석사과정, 석용욱 박사과정 연구생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한국연구재단 우수연구사업, KAIST 도약연구(UP) 사업, 그리고 삼성전자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나노 물리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2024.12.30 21:04박희범

속도전 펼친 이커머스...새해엔 'AI 초개인화' 승부수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 한 해 이커머스 업계는 '속도전'을 펼쳤다. 쿠팡의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통해 배송 속도와 이용자 유입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자, 네이버·11번가·지마켓 등 종합몰도 '빠른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전문몰에는 '가지 뻗기' 바람이 불었다. 컬리·무신사 등은 기존 주력 사업 분야를 넘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알리 등 C커머스의 국내 시장 침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는 AI를 통한 '초개인화 추천'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한 해 진단...종합몰 '빠른 배송'·전문몰 '영역 확장' 올 한 해 종합몰은 '빠른 배송'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팡이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앞세워 멤버십 회원 수를 대폭 늘리면서, 다른 종합몰들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전국 각지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다. 지난 9월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 센터를, 11월에는 광주 첨단물류센터를 준공하는 등 추가 물류 시설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국 30개 도시에 100여 개의 물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자체 인력으로 주문 처리, 포장, 주문 등을 처리해 다양한 지역의 고객에게 빠르게 상품을 전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로켓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체 물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네이버는 물류업체와의 협업으로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도착보장'을 운영하고 있다.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2021년부터 운영해 온 물류 협력 네트워크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적극 활용한다. NFA에는 CJ 대한통운, 품고, 파스토, 아워박스, 아르고 등 14개 물류업체가 참여한다. 해당 업체들은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풀필먼트를 담당한다. 네이버를 NFA를 통해 전국 각지의 고객에게 '주 7일 당일배송'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11번가는 판매자의 빠른 배송을 지원하는 전략을 마련해 배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3월부터 '슈팅셀러'를 운영 중이다. 오픈마켓 판매자가 물류센터에 제품을 입고하면 11번가 측에서 보관, 포장, 배송, 재고 관리, 교환·반품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11번가 자체 인력이 빠르게 풀필먼트 과정을 처리해 기존 대비 배송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슈팅셀러' 서비스를 활용하면, 판매자 지정 주문 마감 시간 전까지 고객이 주문할 시 상품이 당일 출고돼 바로 다음날 고객에게 배송된다. 지마켓은 지난 9월부터 '스타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배송'은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다.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늦을 경우, 지마켓이 직접 구매고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배송은 CJ 대한통운이 맡는다. 올해 전문몰은 기존 주력 사업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수익 확대를 꾀했다. 식료품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컬리는 뷰티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11월 출시한 '뷰티컬리' 관련,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 할인 행사 '컬리뷰티페스타'에서 '최저가 챌린지'를 진행했다. 뷰티 상품에 대해, 고객의 최저가 도전 상품 구매 가격이 지정 온라인몰의 최종 할인 적용 가격보다 높을 시 차액을 적립금으로 보상하는 행사다. 지난 10월에는 첫 오프라인 뷰티 행사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당 행사에서 다양한 팝업, 체험, 이벤트를 선보이며 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을 확대했다. 컬리는 최근 패션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기존 유명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용자를 유치하는 전략이다. 지난 2월에는 빈폴, 구호, 코텔로 등 삼성물산의 브랜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3월에는 럭키슈에뜨, 슈콤마보니, 쿠론, 럭키마르쉐, 마크제이콥스, 이로, 르캐시미어 등 코오롱FnC의 브랜드가 컬리에 입점했다. 지난 19일에는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리본즈를 입점시키는 등 명품 영역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최근 뷰티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1년 11월 출범한 '무신사 뷰티'는 기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진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며 CJ올리브영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주력하는 CJ올리브영은 매장 내 진열 공간이 한정돼 있어 신진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기 어렵지만, 플랫폼 사업 기반인 무신사는 공간적 한계가 없다는 강점을 부각한 것이다. 또 무신사는 기존 주력 사업인 패션 분야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 간 콜라보를 진행하는 전략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패션 브랜드 에이이에이이와 뷰티 브랜드 에뛰드의 협업을 주도해, 관련 기획 상품을 무신사 뷰티에서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2025년 화두는...신세계-알리 합작·AI 내년 이커머스 업계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존재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6일 설립된 그랜드오푸스홀딩에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와 지마켓이 자회사로 편입된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각 플랫폼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알리가 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알리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판매자를 수월하게 유입하는 경로를 마련했다.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 기존에 지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바로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중 판매자가 필요한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양질의 판매자 확보가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알리의 입점업체 확대는 큰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커머스에 비해 배송이 다소 느리다는 알리의 단점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지마켓이 보유한 국내 물류 시설을 알리도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물류 센터를 통해 배송 시간을 앞당김으로써, 알리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C커머스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 대비 중국 해외직접구매액의 비중은 약 1.9%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세계와의 제휴를 통한 알리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AI 기반 '초개인화 상품 추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AI로 이용자의 취향·행동·선호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구매를 촉진하고 초저가 공세를 펼치는 C커머스와의 차별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내년 1분기 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 해당 앱에서는 'AI 쇼핑추천' 기능이 도입된다. 이용자의 숨은 의도를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쇼핑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특히 패션 플랫폼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고도화할 전망이다. 최근 보편적 유행보다는 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패션이 주목받는 만큼, AI를 통해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지그재그는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노출시키고 있다. W컨셉도 이달 초 앱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 취향에 따른 상품 자동 추천을 강화했다.

2024.12.30 19:21조수민

안덕근 산업부 장관, SK하이닉스 HBM 생산팹 방문해 지원 '약속'

정부가 우리 기업의 반도체 수출과 투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30일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를 방문해 수출ㆍ투자환경을 점검하고,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SK하이닉스에서 송현종 사장, 정상록 부사장, 박훈 부사장과 소부장 기업에서는 전영선 심텍 사장, 유원양 TEMC 사장을 비롯해 김정회 반도체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는 본래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이었으나, 최근 TSV(실리콘 관통전극) 장비 도입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청주 M15X 팹을 구축 중이며, M15X 팹 준공 시 HBM용 D램도 청주에서 본격 양산될 전망이다. 오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내년도 반도체 업황과 수출 전망 등을 공유하고,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소부장 연구개발(R&D) 지원, 반도체 인력양성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반도체 수출이 2022년(1천292억 달러)을 넘어 역대 최고치인 1천4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전문기관들이 내년도 반도체 수출을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예측하고 있지만, HBM 등 고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참석자들은 첨단반도체 소부장 선도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테스트베드인 '트리니티 팹'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산업부는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11월에 전력·용수 공급 협약을 체결했고, 국가산단 실시계획도 예정보다 3개월 먼저 승인되는 등 모든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전력·용수 기반시설을 책임지고 구축하는 등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적기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안덕근 장관은 "국내 정치 상황, 트럼프 신(新)정부 출범, 중국의 매서운 추격 등 국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30 14:30이나리

국내 OTT 이용률 80% 근접...유료 이용자 비중은 60%

국내 OTT 이용률이 80% 수준에 도달했다. 유료 서비스 과금을 통한 OTT 이용률도 60%에 근접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30일 발표한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OTT 이용률은 79.2%로 지난 2022년 72.0%, 지난해 77.0%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OTT 이용자 가운데 유료 OTT 이용자 비율도 같은 기간 55.9%, 57.0%에서 올해 59.9%까지 늘어났다. 10~30대 연령층의 OTT 이용률이 90%를 넘어서는 가운데 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OTT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올해 들어 숏폼 유형의 OTT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TV 이용률은 감소하고 스마트폰 이용률은 증가하면서 필수품인 스마트폰과 TV간 매체이용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5일 이상 TV 이용비율은 69.1%로 지난해 71.4% 대비 감소한 반면에 주 5일 이상 스마트폰 이용비율은 92.2%로 전년(91.4%) 대비 증가했다. 일상생활에서 필수 매체에 대한 인식률은 스마트폰이 75.3%로 전년 대비 5.3%p 늘어난 반면에 TV는 22.6%로 전년 대비 4.6%p 감소하면서 약 3.3배 이상으로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가구의 TV 보유율은 94.9%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88.9%로 전체 가구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TV 보유율도 낮았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95.3%로 전년 대비 0.5%p 증가 했는데, 70세 이상에서 전년 대비 6.5%p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 기준 일평균 TV 이용시간은 2시간 27분으로 전년 대비 2분 감소했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시간 6분으로 전년 대비 6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률은 OTT 이용 증가와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 저조 등으로 유료방송 가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은 91.9%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은 전체 가구 유료방송 가입률에 비해 낮은 83.4%로 감소세도 지속됐다. 한편,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는 2000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로, 올해는 전국의 17개 광역시도별 표본조사구 내에서 추출한 5천645 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8천316 명을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2024.12.30 14:17박수형

삼성SDS부터 스타트업까지, SW 기업 CES 2025 대거 출격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각 기업은 자체 기술 노하우와 산업별 전문 역량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영림원소프트랩, 폴라리스오피스, 비아이매트릭스 등 국내 SW 기업들이 대거 CES 2025에 참가한다.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한 해의 비전을 공유하고 경쟁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800여 곳이 참여하며 CES 혁신상을 절반 가까이 휩쓰는 등, 개막 전부터 기술 역량을 알리는 중이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기반 하이퍼오토메이션 서비스를 프라이빗 부스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선보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AI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기업의 주요 업무를 자동화하고 조직 간 협업을 지원한다. 실시간 번역 기능을 강화해 지원하는 언어 수를 늘리고 정확성을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CES 2025는 삼성SDS의 이준희 신임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로 내년 사업 전략 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업용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를 선보인다. 약 3천여 개 기업 고객에게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제공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플렉스튜디오는 기업에서 필요한 앱을 로우코드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 플랫폼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칼리버스와 4년 연속 CES 2025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오픈한 칼리버스의 확장된 콘텐츠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저친화 기술로 더육 몰입감 높은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며,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전기차 충전 기술력도 선보인다. 이스트소프트는 CES 2025에서 AI 휴먼 기술 서비스 '페르소'를 선보이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전문 기업 비아이매트릭스는 현지 파트너 발굴 및 해외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음AI는 온디바이스 AI '수다'를 퀄컴 프로세서와 RB3 2세대 플랫폼에 탑재해 시연함으로써 실용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선보인다.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 씽크프리도 인공지능(AI) 검색 및 질의응답 솔루션을 전시한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문서 관리 AI 에이전트 '노바(NOVA)'로 혁신상을 수상하며 전시 전부터 이름을 알렸다. 오노마에이아이도 웹툰 및 콘텐츠 창작 지원 엔진 '투툰'으로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페르소나AI 역시 소형 대규모 언어 모델(sLLM)을 기반으로 초개인화 교육 및 실시간 소통 서비스를 제공한 성과로 AI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젠젠에이아이는 국방·보안·관제 등 특화된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를 통해 정밀한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시할 계획이다. 가우디오랩은 AI 기반 저작권 문제 음원을 탐지·교체하는 기술 '가우디오 뮤직 리플레이스먼트'로 누비랩은 어린이용 AI 식습관 코칭 솔루션 '냠냠키즈'로 각각 혁신상을 수상하며 국내 AI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전망이다. '몰입(Dive-in)'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CES 2025는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혁신 가능성을 탐구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AI 관련 서비스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개막 전날인 6일 오후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구글, 메타 등 글로벌 AI 빅테크들이 대거 발표를 이어간다.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엔비디아는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제작 방식 혁신을, 메타는 AI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기술을, 구글은 자연어 처리와 음성 인식 기술이 결합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전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동반자' 기술로 잘 알려진 캐나다 기업 리얼보틱스(Realbotix)는 CES 첫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아(Aria)'를 공개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대화와 상호작용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 홍콩 기반의 위슨 로보틱스(Wisson Robotics)는 인간 근육을 모사한 소프트 로봇 기술인 '플라이어봇(Pliabot)'을 발표해 소프트 근육이라는 하드웨어와 신경 지능이라는 AI의 결합 가능성을 증명할 계획이다.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는 "이번 CES 수상은 국내 오피스 SW 기업 중 최초"라며 "보편적인 SW에 AI 기술력을 접목해 패러다임을 바꾼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은 폴라리스오피스의 글로벌 본격 진출 원년으로 삼고, CES 2025 참가를 계기로 해외에 클라우드부터 온디바이스 AI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 알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12.30 13:02남혁우

[ZD SW 투데이] KOSTA, 2025년 취업 연계형 SW 개발자 양성 과정 모집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KOSTA, 2025년 취업 연계형 SW 개발자 양성 과정 모집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KOSTA)가 내년 2월부터 ▼풀스택 개발자 ▼데브옵스 기반 자바 개발자 ▼데브옵스 기반 노드제이에스 개발자 ▼C/C++ 임베디드 개발자 과정 등 4개 과정을 진행하며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 과정은 비전공자도 참여할 수 있는 실무 프로젝트형으로 내일배움카드 없이 전액 국비 지원되며, 매월 최대 101만원의 훈련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11개 SW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 연계 과정으로 설계돼 수료 후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은 KOSTA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교육 장소는 분당, 가산, 종로에서 운영된다. ◆안랩, 창립 30주년 맞아 3개 단체에 300만원씩 기부 안랩이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임직원 기부금을 모아 소방가족희망나눔, 하트-하트재단, 참수리사랑 등 3개 단체에 각각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사내 투표로 선정된 단체들에 전달됐으며 임직원 기부 키오스크를 비롯한 소액 기부금을 통해 조성됐다. 기부금은 순직 소방관 및 경찰관 자녀 장학금,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IT 교육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농심, 생성 AI 기업 아스타와 PoC 계약 체결 농심이 마케팅 생성 AI 전문 기업 아스타와 개념증명(PoC) 계약을 체결하며 디지털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양사는 아스타의 생성 AI 엔진 '아비카' 도입을 위한 개념 검증(PoC)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심은 AI 도입으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마케팅 자동화 등 프로세스 혁신을 모색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라바웨이브, 업계 최초 디지털 성범죄 대응 기술 체험 서비스 공개 라바웨이브가 몸캠피싱과 딥페이크 피해자들이 직접 자사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솔루션 데모' 서비스를 선보였다. 데이터인젝션, 더미데이터, 하이퍼 디텍트 등 주요 기술 체험을 통해 피해자의 불안을 줄이고 신뢰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솔루션 데모'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인터넷 연결만으로 체험 가능하며 모든 연령대의 피해자들이 디지털 성범죄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바웨이브는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범죄 대응과 예방에 주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KPMG M&A 센터 온라인' ISO27001 인증 획득 'KPMG M&A 센터 온라인'이 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27001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안 관리 체계를 인정받았다. 이번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가 공동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 표준으로,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영국왕립표준협회에서 부여받았다. 이번 인증을 통해 'KPMG M&A 센터 온라인'은 정보보호정책, 인적 보안, 물리적 보안, 기술적 보안 등 주요 보안 제어 항목과 93개 세부 항목을 검증받았다.

2024.12.30 12:36조이환

의대증원 발단 전공의 이탈에 '처단' 포고령까지…갈데까지 간 의정갈등

2024년 국내 보건의료 분야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밀어붙인 정부와 이에 반발한 의료계의 갈등으로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하향 조정되는 반가운 결정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및 지역의료 강화 등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한 의대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수련병원 사직을 결정하면서 입원과 수술 등에 차질이 발생했다. 정부는 전공의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매달 막대한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의정간 논의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대정부 투쟁을 내세워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전 회장은 막말 논란 등으로 탄핵되기도 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22대 국회에는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부터, 서울대의대 교수 등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대거 보건복지위원회에 참여했다. 21대 국회에서 대통령 거부권으로 통과가 좌절된 간호법 제정안은 의정갈등 와중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장기화하는 의정갈등을 타개하고자 여야의정협의체가 구성이 논의됐지만, 야당의 불참과 의료계의 참여가 제한된 상황에서 협의체는 유의미한 소득을 도출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됐다. 지난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선포한 비상계엄의 여파는 의정갈등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포고령 가운데 '전공의 처단' 부분이 포함되면서 의료계는 정부를 협의 대상으로 보는 것 자체를 의문시하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의대증원 쏘아올린 의료대란…의협회장 탄핵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두 달 앞둔 2월 1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현재의 의료대란을 초래한 '의료개혁'을 처음 공개한다. 의사인력 확충과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골자로 한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가 그것이었다. 주요 내용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지역의료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2028년까지 필수의료에 10조원 투자 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산업계 인사인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의료계의 반발은 상상 이상이었다.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련병원을 떠났다. 의대생들은 집단 휴학을 통해 수업을 거부하며 저항했다. 9월 기준 전국 전공의 1만3천531 명 중 사직자는 86.7%(1만1천732명)으로, 전공의 10명 중 9명 가량이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는 2025학년도 의대증원을 백지화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복지부와 교육부는 대입전형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의대증원에 저항하는, 이른바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불과 6개월 만에 탄핵되고 만다. 대외 이유는 SNS를 통한 막말로 의협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점이었다. 임 회장의 탄핵 이후 의협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부와의 공식 소통은 중단된 상태다. 의사 출신 6명 참여 제22대 복지위…간호법제정안 천신만고 끝에 통과 5월30일 개원한 제22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는 그 어느 때보다 보건의료인 출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민 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힘 8명, 비교섭단체 2명 등으로 구성됐다. 복지위는 ▲의사 6명 ▲약사 1명 ▲간호사 1명 등 보건의료인 출신이 총 8명이나 된다. 특히 의사 출신 중에는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었던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비롯해 김윤 민주당 의원, 서명옥·인요한·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이주용 개혁신당 의원 등이 배치됐다. 이 밖에도 약사 출신은 서영석 민주당 의원, 간호사 출신은 같은당 이수진 의원 등이 있다. 21대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통과가 좌절된 간호법제정안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 배경에는 의료대란에 따른 간호인력의 협조가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21대에서 해당 법안을 두고 다퉜던 여야는 22대에서는 큰 이견 없이 제정안의 본회의 통과에 합의했다. 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전공의 처단' 포고령에 의정갈등 기름 부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20분께 돌발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벌어진 혼란은 그가 탄핵된 이후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사령부가 발동한 포고령이었다.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따라 처단한다”라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즉각 반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의료 정책을 강요했고 업무개시명령을 휘두르며 거역하는 자는 굴복시키려 했다”라며 “우리는 반민주적인 계엄을 실행한 독재 정권과 대화할 수 없다. 의료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독재자와 이를 옹호한 여당의 책임이다. 계엄령 선포와 포고령 작성의 진상을 규명하라. 전공의를 특정하여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것을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라고 요구했다.

2024.12.30 12:34김양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사전예약자 7일 만에 100만 넘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장 김재영)는 신작 모바일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VALHALLA SURVIVAL)'의 글로벌 사전예약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2월 24일부터 실시된 사전예약은 시작 7일 만에 1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손쉬운 조작감이 접목되어 전 세계 게이머들 사이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사전예약자 100만 명 달성을 기념해 사전예약자 전원에게 다이아, 골드, 보석 소환권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목표 사전예약 인원수를 돌파하면 추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사전예약은 한국과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220여 개 국가에서 진행 중이며, 공식 사전예약 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은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사방에서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들을 호쾌한 스킬 액션으로 제압해 나가는 액션성이 주요 특징이다. 여기에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한 손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세로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은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12.30 12:17강한결

새해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새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새긴 기념우표가 출시된다. 또 '한국형 잠수함', '한국의 고속철도' 등의 우표도 내년에 발행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 기념우표 총 21건을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 사건과 뜻깊은 일을 기념하거나 국가적인 사업의 홍보, 국민 정서의 함양 등을 위해 발행한다. 새해에는 21건을 발행할 예정이며 발행 계획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우표발행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의 확정됐다. '광복 80주년'의 깊은 뜻을 되새기기 위한 기념우표는 광복절을 앞둔 8월14일 판매된다. 또 우리나라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잠수함(도산안창호함)을 기념하기 위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도 2월 발행된다.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알리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사랑스러운 아기' 기념우표도 '가정의 달'인 5월 발행된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제주도 오름' 기념우표도 3월 출시된다. 도시를 빠르게 연결해 주며 국민 생활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한국의 고속철도' 모습을 담은 기념우표도 6월 발행될 예정이다. 10월에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우표가 나온다. '제1회 동시지방선거'(1995년) 시행 이후 30주년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밖에 '세계우표전시회'가 내년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한국의 단청', 'K-디저트' 기념우표도 발행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표는 단순 요금납부 증표의 의미를 넘어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를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기념우표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0 12:00박수형

5G 전국망 완성 첫해, 평균 다운로드 속도 첫 기가급 돌파

5G 전국망이 완성된 올해 통신 3사의 다운로드 기준 5G 평균 전송속도가 기가급으로 올라섰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망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통신 3사 평균 5G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는 3사 평균 1025.52Mbps로 지난해 939.14Mbps에 비해 9.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1기가비트(1024Mbps=1Gbps)를 넘어선 것이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이 지난해보다 77.0Mbps 증가한 1064.54Mbps ▲KT가 106,87Mbps 증가한 1055.75Mbps ▲LG유플러스가 75.26Mbps가 증가한 956.26Mbps를 기록했다. 정부는 KT의 망품질 개선으로 전국 5G 평균 속도에서 1~2위 간 속도 차이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 별 5G 망품질을 하위 30%, 중위 40%, 상위 30% 등 3구간 평균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SK텔레콤은 하위30% 704.24Mbps, 중위40% 1073.54Mbps, 상위30% 1415.79Mbps ▲KT는 하위30% 720.81Mbps, 중위40% 1064.24Mbps, 상위30% 1378.44Mbps ▲LG유플러스는 하위30% 617.27Mbps, 중위40% 964.89Mbps, 상위30% 1283.46Mbps 등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평균값으로 인한 통계적 오류를 줄이기 위해 재작년부터 3구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는 962.54Mbps, 주요시설 1087.56Mbps로 조사됐다. 주요시설의 경우 유동인구 밀집지역은 1181.62Mbps, 실내시설은 1127.38Mbps, 교통노선은 866.03Mbps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가 1121.54Mbps(전년도 1035.46Mbps), 중소도시 1101.53Mbps(전년도 962.07Mbps), 읍과 면 포함 시군의 농어촌 645.70Mbps(전년도 607.86Mbps)로 조사됐다.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차이는 대폭 줄었으나,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과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400개 평가지역 중 품질 미흡지역은 LG유플러스 12개소, KT 7개소, SK텔레콤 6개소)으로 확인됐다. 모두 KTX와 SRT 등 고속철도 구간이다. LTE 전송속도 소폭 감소 통신 3사의 LTE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05Mbps로 지난해 178.93Mbps 대비 0.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38.49Mbps, KT 166.81Mbps, LG유플러스 128.85Mbps이다. SK텔레콤은 5G에 이어 LTE에서도 최다 가입자를 거느린 상황에서 전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 1위를 지켜냈다. LTE 다운로드 속도를 세부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행정동)는 149.10Mbps로 전년(157.15Mbps) 대비 5.12% 감소했고, 주요 시설은 237.23Mbps로 전년(224.43Mbps) 대비 5.70% 향상됐다. 도시 규모별 LTE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가 214.64Mbps, 중소도시 201.97Mbps, 농어촌 119.96Mbps로 나타났다. 전체 315개 점검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KT 4개, LG유플러스 3개, SK텔레콤 2개로 확인됐다. 5G와 같이 모두 KTX와 SRT 등 고속철도 구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이 미흡한 15개소는 이번 점검에서 모두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용 와이파이 느려지고 개방-공공 와이파이 빨라져 와이파이 품질평가는 통신사 및 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는 와이파이 구축 장소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확인하는 평가다. 각 와이파이 유형별로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74.89Mbps(전년 379.12Mbps), 개방 와이파이는 415.02Mbps(전년 387.04Mbps), 공공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463.55Mbps(전년 378.84Mbps)로 나타났다. 전체 2천268개 점검국소 중 통신사별 와이파이 이용 실패 국소는 3사 평균 26개로, SK텔레콤 17개, KT 31개, LG유플러스 30개로 나타났다. 데이터 소진 뒤 전송속도는 사전고지 수준...5G 접속가능 비율은 97.6% 5G와 LTE 속도 제어형 무제한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의 제한 속도 준수여부 점검 결과, 3사 모두 사전 고지한 제한 속도가 제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평가 결과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3.25Mbps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4.47Mbps이다. 올해 망 품질평가로 확인된 5G 다운로드 속도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지난 11월 발표한 해외 7개 주요국의 5G 다운로드 속도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331.21Mbps)보다 3배 이상 빠르고, 7개국 중 가장 속도가 빨랐던 노르웨이(584.14Mbps)보다도 약 1.8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5G 커버리지 점검은 5G 신호세기를 측정해 접속가능비율을 확인하고, 기준 이하의 신호세기가 10% 이상 확인된 경우 접속미흡으로 구분해 개선을 요구하는 점검 방식이다. 5G 접속가능비율이 낮을수록 5G 전파 신호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전국 200개 행정동의 커버리지 점검 결과를 통신3사가 공개하는 5G 커버리지 맵 정보와 비교한 결과 KT의 1개 지역에서 5G 커버리지 정보의 과대 표시가 있음을 확인했다. 200개 주요시설을 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비율은 97.6%로 나타났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접속 미흡시설은 3사 평균 14개소로, 주로 실내시설과 일부 교통노선이다. 한편 지난해 평가 결과 접속미흡시설로 확인된 34개 시설은 올해 재점검에서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는 5G 전국망이 완성된 첫 해 발표하는 품질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5G 등 통신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하는 한편 품질평가 결과가 이용자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30 12:00박수형

JTI코리아, 이리나 리 신임 사장 선임

JTI코리아가 이리나 리(Irina Lee)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리나 리 신임 사장은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지난 1999년 카자흐스탄의 글로벌 공급망 부서를 시작으로 여러 시장과 지역, 본사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부터는 마케팅 및 영업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동유럽 지역 내 일부 시장과 면세 사업부를 지원했다. 회사는 신임 사장 부임을 계기로 진화하는 성인 흡연자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리나 리 신임 사장은 “JTI코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JTI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30 11:58류승현

동아ST‧암젠‧큐로셀 등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인증 49개사로 늘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사가 49개 기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심사 결과, 7개 기업을 신규로 인증하고, 5개사의 인증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의약품 매출액 1천억원 미만은 7% 이상, 1천억원 이상은 5% 이상, 미국·유럽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획득기업은 3% 이상) 이상이고 신약 연구개발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을 평가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R&D 등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약가 우대, 세제 혜택 및 인허가 지원 등 혜택이 부여된다. 신규 인증은 2년, 인증연장은 3년마다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증받을 경우 3년간 인증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 인증심사는 신규 인증과 인증연장 심사가 동시에 이루어졌다. 신규 인증 심사대상 기업은 25개사였으며, ▲동아ST ▲암젠코리아 ▲온코닉테라퓨틱스 ▲큐로셀 ▲한올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 총 7개사가 인증심사를 통과했다. 인증연장 심사대상 기업은 2018년에 최초 인증받은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일동제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5개사였으며, 이들 모두가 인증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총 49개 기업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개정 고시됐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혁신형 제약기업은 일반제약사 대비 더 많은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라며 “혁신형 제약기업의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혁신성과 창출 촉진을 독려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 마련과 합리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12.30 11:37조민규

韓 소부장, 엔비디아·TSMC 기술혁신 발맞춰 신시장 개척

엔비디아·TSMC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변혁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국내 소부장 기업들도 차세대 제품 양산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부장 기업들은 엔비디아 및 TSMC의 차세대 기술 도입에 맞춰 신제품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내년 출시할 차세대 AI 가속기인 'B300'부터 소켓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B300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공개한 AI 반도체 '블랙웰' 시리즈 중 가장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을 탑재한다. 그간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는 고성능 GPU와 HBM, 인터페이스 등을 메인 기판에 모두 집적하는 온-보드(on-board) 형식으로 제작돼 왔다. 반면 소켓은 GPU를 기판에 실장하지 않고, 별도로 탈부착하는 방식이다. AI 가속기를 소켓 방식으로 변경하는 경우 GPU 불량에 따른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GPU 및 기판의 제조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다만 GPU와 기판을 안정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현재 엔비디아향 소켓은 한국 및 대만의 후공정 부품업체가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올 4분기 AI 가속기용 소켓 샘플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양산에 돌입하는 경우 내년 중반부터 출하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인 대만 TSMC도 자체 개발한 'CoWoS'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CoWoS는 넓은 기판 모양의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반도체 다이(Die)를 수평 배치하는 첨단 패키징이다. 특히, TSMC는 기존 대비 소형화된 인터포저를 사용하는 CoWoS-L을 최신형 HBM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계측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 CoWoS-L에 구현된 회로의 배선폭은 2마이크로미터 이상이다. 그러나 CoWoS-L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배선폭 역시 더 좁은 1마이크로미터 내외가 요구되고 있다. 기존 CoWoS의 회로 계측은 3D 광학 검사를 활용해 왔다. 그러나 배선폭이 1마이크로미터로 줄어들게 되면 성능의 한계로 계측이 힘들어진다. 이에 TSMC는 AFM(원자현미경) 기술을 CoWoS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내 장비업체도 복수의 AFM 장비를 공급해 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FM은 탐침을 시료 표면에 원자 단위까지 접근시켜, 탐침과 표면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료를 계측하는 장비다. 기존 광학식 대비 속도는 느리지만, 매우 미세한 수준까지 계측이 가능하다. 때문에 기존 AFM은 주로 초미세 공정과 직결된 전공정 영역에서 활용돼 왔다. TSMC가 CoWoS 패키징에 AFM을 양산 도입하는 경우, AFM의 적용처가 최첨단 패키징 분야로도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30 11:22장경윤

하이브리드차 새롭게 각광…1천km 달리는 'EREV' 뜬다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세계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개발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 선호가 많아지면서 사업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특히 한번 충전에 1천㎞를 달리는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가 새해 주요 전략 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수요는 유럽 시장에서 크게 둔화됐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월 순수전기차(BEV) 판매는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전년 대비 21.8%, 24.4% 감소했다. 올해 유럽 BEV 시장 규모도 지난해보다 5.4% 축소됐다. 전기차는 중국 전기차를 제외하면 저가형도 3천만원에서 4천만원에 달한다. 내연기관과 비교해서 크게는 1천만원 비싼 셈이다. 실제로 대중화를 표방한 기아 EV3의 유럽 가격은 3만7천유로(5천590만원)대에 판매된다. 금융정보업체 피치북 조나단 게르킨크 신기술 담당 분석가는 "순수전기차는 높은 비용, 짧은 주행 거리, 미비한 충전 인프라, 겨울철 성능 저하에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가 둔화했다"며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과 개발 계획을 축소 및 수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에 피치북은 새해에는 내연기관 발전기를 장착한 전기차가 앞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파워트레인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중국서 EREV 승부수…'한·미·중' 모두 참전 현대자동차는 올해 8월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ERE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EREV를 2026년 북미와 미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번 충전에 900㎞를 달리는 EREV를 시장에 공급해 전기차 연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은 폭스바겐은 미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스카우트모터스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협력한 기술력을 담은 EREV를 2027년 출시한다. 스카우트모터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래블러'와 픽업트럭 '테라'를 전기차와 EREV로 선택지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의 램브랜드도 약 700마일(1천126㎞)을 달릴 수 있는 램1500 픽업트럭의 EREV 모델 램차저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램차저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대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도 EREV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오토는 중국 EREV 시장을 선도하면서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수익성도 높였다. 지난해 리오토의 연간 총이익은 275억위안(5조4천780억원)을 기록했다. 화웨이와 체리자동차가 합작한 럭시드, 샤오미 등도 EREV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대 더 간다…기술 위해 합병도 불사 전기차 시대만 보고 하이브리드 개발을 등한시했던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 대표적으로 닛산은 파산 위기에 몰렸고 지난 23일 혼다와 공식 합병하기로 밝혔다. 닛산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내연기관 신차 출시가 늦어졌다. 닛산은 주력 시장이었던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외면받았고 생산 계획 축소, 일자리 9천여개 감축하는 등 위기 상황을 벗어나려는 노력에 급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을 가진 혼다와 합병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려는 구상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현대차와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GM은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이 높지 않다. 이 분야에서 세계 완성차 1위 토요타자동차 다음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통해 기술 강화를 노리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둔화가 길어지면서 이를 극복할 무기로 EREV 등 하이브리드차가 더욱 오래 판매가 될 것"이라며 "EREV는 전동화 속도가 조절하는 최소 10년간 장기적으로 주요 차종이 될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30 11:20김재성

LG전자, '세계 최고' 해상도 OLED 게이밍 모니터 선보인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해상도의 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2018년 게이밍기기 브랜드 '울트라기어'를 론칭한 후, 차별화된 게이밍 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세계 최대 게임 대회인 'e스포츠 월드컵'을 비롯해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유럽 리그 공식 모니터로 사용된 바 있다. CES 2025에서 공개하는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모델명: 45GX990A·950A)은 기존 4K 해상도를 넘어 5K2K 해상도(5천120X2천160)를 지원하는 최초의 OLED 게이밍 모니터다. 최신 게임에 적합한 21:9 화면비를 갖춰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 밝기도 OLED 모니터 가운데 최고 수준인 최대 1천3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에 이른다. 이 가운데 45GX990A 모델은 시청환경에 맞춰 평평한 화면을 900R(반지름 900mm 원이 휜 정도) 곡률로 구부릴 수 있다. 평평한 화면으로 일반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레이싱 게임이나 1인칭 슈팅게임 등을 몰입해 즐길 때는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 가능하다. 뛰어난 화질과 벤더블 기능의 혁신성을 인정 받아 CES 2025 출품 예정 제품에 수여되는 'CES 혁신상' 부문에서 최고상 포함 3관왕에 올랐다. 한편 45GX950A 모델에는 800R 곡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로써 고객이 게임을 즐길 때 게임 화면 외곽에 표시되는 미니맵(게임 내 지리를 축약해 표현한 지도) 등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두 제품은 고주사율 모드(2천560X1천080∙330Hz)와 고해상도 모드(5,120X2,160∙165Hz)를 모두 지원한다. 고주사율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을, 고해상도 모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데 각각 유리하다. 모니터 하단의 전용 버튼을 눌러 고주사율·고해상도 모드 변경을 비롯, 화면비와 화면 크기 등도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NVIDA)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등 그래픽 기술들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 콘텐츠를 끊김 없이 표현한다. VESA 디스플레이 HDR™ True Black 400 인증으로 뛰어난 명암비도 공인 받았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본연의 성능은 물론, webOS를 탑재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OTT 및 클라우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울트라기어 모니터(모델명: 39GX90SA)도 함께 공개한다. LG전자는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Valuates Reports)'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5억 달러에서 연평균 14.9% 성장해 2030년 약 1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해상도를 갖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0 11:00장경윤

나무랩스, 글로벌 웹3 개발 플랫폼 '서드웹'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나무랩스가 글로벌 웹3 개발 플랫폼 '서드웹'과 국내 최초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웹3 개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체결됐다. 나무랩스는 정부 주도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기업 맞춤형 웹3 전환 프레임워크 구축에서 다수의 성공 사례를 보유한 웹3 전환 전문 기업이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의 블록체인 확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공공 부문 웹3 전환을 선도해왔다. 이번에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서드웹은 웹3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위한 풀스택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천 개 이상의 EVM 체인을 지원하며, 웹3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프론트엔드, 백엔드, 온체인 도구를 통합 제공한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나무랩스는 서드웹과 함께 ▲통합 웹3 개발 환경 구축 ▲AI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실시간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현 ▲글로벌 웹3 게임 생태계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웹3 개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나무랩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웹3 게임 개발과 AI 연계 블록체인 서비스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 웹3 개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드웹 마이크 신 비즈니스 운영 부사장은 "나무랩스의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의 탁월한 실적과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고려할 때, 한국의 첫 전략적 파트너로 최적의 선택이었다"며 "나무랩스의 웹3 전환 전문성과 서드웹의 개발 플랫폼이 만들어낼 시너지가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결과물을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허진영 나무랩스 대표는 "서드웹의 국내 최초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블록체인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서 우리의 위상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가장 진보되고 효율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우리의 목표에 완벽히 부합하는 파트너십이다. 특히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30 10:54김한준

질주하던 K배터리, '트럼프 리스크' 극복 최대 과제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서, 미국이 전략 시장인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는 정책 불확실성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전기차 보급 정책 후퇴, 보편 관세 등 업계에 부정적인 정책들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수준까지 현실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반중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중국 배터리의 대항마인 우리나라 업계의 입지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측면에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라 수요가 커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도 관련 제품 생산 라인을 확대 구축 중이다. 트럼프 2기 원년…IRA·관세 변동성 촉각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사안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지속 여부이다. IRA상 전기차 구매자 대상 세액공제는 폐지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업계가 받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폐지가 추진될지 예의주시하는 것이다. AMPC의 경우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있어 전면 폐지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전면 폐지 대신 세액공제 지출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은 제기된다. 배터리 업계는 이 경우 중국 산업 견제 효과가 축소된다는 점을 내세워 트럼프 정부를 설득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RA 외 보편 관세 정책도 강력한 변수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국가에 10%에서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선 60~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관계이지만, 마약 및 이민자 유입 문제를 지적하며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보편 관세가 시행될 경우 인플레이션 유도 및 실질 소득 감소 효과로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살아나야 하는 배터리 업계에도 타격이 갈 전망이다. 캐나다의 경우 IRA 수혜가 보장돼 진출한 기업들이 많은데, 관세 인상이 실현되면 오히려 손해를 입게 될 수 있다. 트럼프 측이 배터리 소재 대상 관세를 검토한다는 소식도 악재다. 자국 산업 육성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는 미국 외 지역의 생산 비중이 커 타격이 예상된다.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의 경우 미국 내에서 중국산 흑연에 대해 920%의 관세율을 매기자는 제안이 나왔는데, 중국의 생산 비중이 약 90% 수준이라 배터리셀 가격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 흑연 공급난도 우려된다. 정책마다 반대 의견도 상당한 만큼, 실제 실현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발언과 행동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며 “당선 후 트럼프가 직접 중국산 배터리를 규제한다거나, 전기차에 부정적 언급을 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공통적으로 중국 견제 성격이 있는 정책들인 점을 감안하면, 일찍이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한 국내 업계 입장에선 반사이익도 기대해볼수 있다”며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경쟁사들도 해당되는 사안”이라고 관측했다. 전기차 혁신 폼팩터 '46파이' 수주 경쟁 본격화 업계 핵심 수요처인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를 중심으로 46파이 배터리 채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향상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 주행 거리를 20% 가량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통형 배터리 특성상 생산 비용 절감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용 4680 배터리 수요가 지난해 10GWh에서 내년 155GWh, 2030년에는 650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은 양산을 목전에 뒀다. 삼성SDI도 내년 양산을 예고하면서 3사 위주로 수주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분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오창 공장에서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현재 2170 배터리를 양산 중인 중국 난징 공장에서의 생산 여부도 고려하고 있다. 단 구체적인 검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수주 경쟁에서도 앞서나갔다. 리비안과도 46파이 배터리 67GWh 공급 계약을 맺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맺은 50.5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도 46파이 배터리 대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I도 내년 1분기 46파이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온 천안 공장에서 양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마이크로모빌리티용 공급처만 확보했지만, 전기차 OEM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수겸장' 주춤하는 전기차 대신 뜨는 ESS 공략…LFP 양산도 준비 배터리 업계는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흐름이 바뀌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그 동안 성장은 견인해온 전기차 대신 ESS를 새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시장 주류 제품인 LFP 배터리 양산도 준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흐름에 맞춰 미국 미시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휴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도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미국 애리조나 주에 짓던 ESS 공장 건설은 일시 중단했다. 현재는 중국 남경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는데, 라인 전환 결정에 따라 내년 중엔 미국에서도 ESS 배터리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주 계약도 다수 확보했다. 지난 20일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한화큐셀에 4.8GWh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엔 미국 테라젠과 최대 8GWh에 이르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울산, 중국 시안 공장에서 ESS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현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LFP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 공장에 마더라인을 구축 중이다. 2026년 양산 계획으로, 관련 해외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3대 주요 전력사들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년 공급 물량까지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주 상황에 따라 ESS 배터리 생산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전기차 배터리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라인 전환이 용이한 편이다. ESS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SK온도 장기적으로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ESS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고, ESS솔루션&딜리버리실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구체적 사업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SK온 관계자는 “기술적 준비는 돼 있는 상태”라고 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내년 이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 평균 20% 이상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보다 ESS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미국 ESS 시장 규모가 크게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12.30 10:52김윤희

지쿠 킥보드·자전거, 올해 4200대 버스 주행 거리만큼 달렸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의 PM이 총 8천400만km를 주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구를 2천10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로,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 4천200대가 1년 내내 주행한 거리와 맞먹는다. 지쿠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달린 거리는 세종특별자치시 전체 대중교통(사업용 승합차)의 연간 주행거리(약 3천700만km)보다 두 배 이상 많으며, 서울 도심 주요 5개구(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용산구)의 대중교통 연간 주행거리(약 5천300만km)의 1.5배 이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국내 대중교통 버스의 1년 평균 주행거리는 약 1만9천783km으로, 지쿠는 올해 11개월 동안 약 4천200대의 버스가 달린 것과 맞먹는 거리를 달렸다. 특히 지쿠는 2023년 6월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2024년 탑승 횟수가 전년 대비 42% 늘어난 반면 주행거리는 5% 소폭 증가했다. 장거리는 전기자전거, 단거리는 킥보드를 이용하는 식으로 사용 습관이 바뀌었음을 뜻한다. 그만큼 지쿠가 일상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될 한국인의 '발'이 되어간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쿠는 10만 대 이상의 기기를 운영한다. 무엇보다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비수도권에서도 서비스를 활성화하며 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고 있다. 또 본사와 전국 각 사업장을 통해 1천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고용 활성화에 기여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서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근거리 이동 수단을 제공하면서 지역사회의 교통 인프라를 보완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0 10:50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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