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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1253만대…전년比 7.7% 역성장"

작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한국IDC에 따르면 작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1천253만대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 심리가 일부 회복됐지만 가격 인상, 교체 수요 감소 등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 제조사의 생성형 인공지능(GenAI) 스마트폰 출시와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힘입어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는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시장 수요 선점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제조사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요는 위축됐지만 소비 심리가 일부 회복되고 AI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지며 연간 성장률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5G 점유율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대 점유율인 90.2%를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의 5G 플래그십 판매 집중 및 중저가 5G 스마트폰 모델 라인업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은 118만원으로 집계됐다. 가격대 별로는 800달러(약 116만원) 이상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한 69.1%를 기록했다. AI 스마트폰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에 힘입어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 시리즈 등 초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폴더블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116만대를 기록했다. 가격 인상과 신규 기술 구모델 적용이 확대되며 폴더블 신제품 구매 매력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기존 폴더블 사용자의 시장 이탈도 영향을 끼쳤다. 폴더블 폼팩터의 내구성과 카메라 및 배터리 성능 등을 고려했을 때 같은 플래그십 제품군인 갤럭시 S24 시리즈로 수요가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올해는 주요 제조사의 AI 탑재와 성능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국내 AI 스마트폰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1천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DC는 GenAI 스마트폰을 정수형식의 8비트 데이터를 사용해 초당 30 TOPS 이상의 성능을 갖춘 신경 처리 장치(NPU)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칩셋(SoC)을 탑재한 제품으로 정의했다.

2025.03.13 15:45신영빈

이해민 의원, AI 인재 병역특례 제도화 법안 발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13일 AI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 분야 병역특례 제도화를 위한 국가전략기술육성법과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현행 병역법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병역특례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 AI 등 국가전략기술 인재들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기 어렵다. 또한 국내 국가전략기술 인재의 해외 유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과학기술주권 확보와 국내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지난 달 과방위가 개최한 AI 관련 현안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참석한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AI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 분야 병역특례 제도를 검토해주기를 요청했다. 개정안은 국가전략기술육성법에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병역특례 명문화하고 ▲전문연구요원 및 산업기능요원의 편입시 국가전략기술육성법상 기술육성 주체에 우선 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병역법 개정안에서는 ▲병무청장이 국가전략 기술 분야 병역지정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병역지정업체 선정 시 기업이나 기관의 규모에 따른 제한을 두지 않도록 했다. 국가전략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한 후 과학기술자문회의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이해민 의원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에서 국가전략기술은 곧 국가경쟁력”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AI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인재가 연구와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혁신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3월 중 조국혁신당 AI 특별위원회가 출범하고 AI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3 15:44박수형

"개성만점 미니(MINI) 오너는 즐기는 방식도 달라"

미니코리아는 2005년 국내 진출 20년간 수 많은 팬을 양성해왔다. 지난 2023년에는 미니코리아가 주최한 축제에 하루동안 2천500명이 방문하는 등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MINI) 팬들은 단순히 오너로 볼 것이 아닌 자신만의 문화를 이루는 구성원이라는 뜻이다. 정수원 미니코리아 총괄 본부장은 13일 "미니는 단순히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를 넘어서 강력한 브랜드 로열티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고유의 문화를 창조해왔다"며 "실제로 한 고객분은 작년에 진행했던 미니런에 참가하기 위해 행사 바로 전날 신차를 출고해서 왔다"고 말했다. 미니가 이 같은 사랑을 받은 배경에는 오너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자리해왔다. 미니코리아는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와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이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했다. 우선 미니 유나이티드는 미니 브랜드와 관련한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차량 전시, 카퍼레이드, 독특한 미니게임 등 회차마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2005년 처음 시작됐으며 지난 2023년 행사에는 하루 2천500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미니 플리마켓은 차량 소유 고객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해 미니 차량 트렁크에 판매하고 싶었던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나눔의 장이다. 기부금으로 모금된 수익금은 BMW코리아 미래재단이 운영하는 공익성 사업 기금으로 활용되며, 행사 현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마련된다. 미니 플리마켓은 2014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회당 최대 1만명 이상 방문객이 찾는 축제로 성장했다. 미니 런은 전국 각지 미니 동호회 회원들이 직접 차량을 몰고 행사 집결지로 모여, 목적지까지 함께 이동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국내에서는 2006년 제주에서 열린 첫 번째 행사를 시작으로 경주, 해남, 태백, 거제, 후쿠오카 등 국내외 곳곳에서 열리면서 MINI의 고유한 동호회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 시작해 매년 진행되고 있는 미니 JCW 챌린지는 고성능 차량을 소유한 고객이 트랙을 직접 주행하며 JCW 특유의 강력한 성능과 고-카트 감각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레이싱 행사다. 이 외에도 미니는 고객을 위한 체험 행사와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사랑받아 온 행사뿐만 아니라, MINI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특하고 활기찬 개성을 담은 캠페인과 이벤트를 전개하며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MINI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미니는 단순한 차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고 운전의 재미를 더하고 거기에 실용성을 통해 고객이 언제나 미소를 띨 수 있는 그러한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니는 1959년 세계 최고의 소형차 개발을 목표로 탄생했다. 작은 차체, 넓은 실내'를 구현하기 위해 전륜구동 방식과 가로 배치 직렬 엔진 등 당시 최신 기술을 도입했으며 당대의 예술가나 유명인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로 사랑받으며 문화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쳤다. 미니는 1994년 BMW그룹에 인수되면서 현대적이면서 더욱 개성 넘치는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한국에는 지난 2005년 공식 진출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2025.03.13 15:44김재성

소형차 불모지 韓서 20년 달린 미니, 전기차 출시로 재도약

"미니는 진출 첫해 761대 불과했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누적 판매량 12만6천113대라는 무려 165배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단일 세그먼트 기준 1만대 클럽 가입 및 누적 판매 10만대를 넘긴 유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정수원 미니코리아 총괄 본부장은 13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미니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미니 패밀리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는 비주류 차종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차는 14만4천947대를 판매해 전체 163만8천506대의 10.1%를 차지했다. 지난해 팔린 신차 10대 중 1대만이 소형차였단 뜻이다. 미니는 한국 시장에 2005년 공식 진출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미니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프리미엄 소형차'라는 세그먼트를 최초로 도입하며 소형 프리미엄 브랜드 중 유일하게 누적 10만대 돌파를 이뤄냈다. 특히 미니는 BMW그룹 내에서 전기차 전환을 가장 빨리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는 이날 순수전기 모델 3종을 출시했다.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첫번째 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을 포함해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등 소형 세그먼트 전 라인업을 갖췄다. 미니는 2019년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미니 일렉트릭'을 시작으로 BMW 그룹에서 가장 먼저 전동화 전환을 이룰 예정이다. 미니코리아는 오는 5월까지 순수전기 고성능 모델 eJCW를 포함한 총 5개 모델 17종의 내연기관과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중 에이스맨은 미니가 전용 전기차로 출시한 모델이다. 차량은 낮은 무게 중심과 역동성을 고려한 차체 설계,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 정밀한 조향 반응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미니 고유의 고-카트(Go-Kart) 감각과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은 E와 SE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모두 54.2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인증(WLTP) 기준 405㎞, 국내 기준 312 ㎞로 동일하다. 급속충전으로 배터리를 10~80%까지 충전하는 시간은 약 31분 소요된다. 정수원 본부장은 "'미니 더 익사이먼트' 재미를 혁신한다. 이것이 바로 미니코리아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 성격,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이례적으로 전기차 3종을 함께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니코리아는 국내 진출 20주년 기념 엠블럼을 공개했다. 한편 미니 에이스맨의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에스볼트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셀은 에스볼트 제품을 사용하고 패키징은 BMW그룹이 진행했다. BMW그룹은 인공지능(AI) X-레이로 배터리를 검수하는 방식을 통해 불량률을 최소화했다. BMW그룹 관계자는 "BMW그룹은 첨단 기술을 통해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 CATL, 에스볼트 등의 제품들을 동일한 품질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13 15:36김재성

냉탕 온탕 오가는 경제계…상법개정안 통과에 "깊은 유감"

경제계가 수차례 반대해 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가결됐다. 재석 279명 중 찬성 184명, 반대 91명, 기권 4명이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의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히고, 상장 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경제계는 그간 충실 의무 대상을 확대하면 이사에 대한 소송 남발로 경영 마비 사태를 초래하고 해외 투기자본의 먹튀 조장법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반대해 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에서 "제조업이 주력인 우리 기업의 경우 중장기적 설비투자를 위한 정상적인 의사결정까지 소송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이사들은 회사의 미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외부 기업사냥꾼의 공격 대상이 되고, 경영권 방어에 치중함으로써 기술개발, 시장개척 등 성장의지를 꺾게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법개정 논의의 단초가 된 상장회사 인수합병 관련 소액주주들이 소외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이미 국회에 제도적 개선을 위한 관련 법안이 제출된 상태인 만큼 이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기업 성장을 위한 혁신활동과 일반주주의 이해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도 "경영판단 과정에서 불이익을 주장하는 주주들의 소송 남발로 인수합병, 대규모투자 등이 차질을 빚어 기업의 장기적 발전이 저해될 수밖에 없다"며 "행동주의펀드들의 과도한 배당요구, 경영개입, 단기적 이익 추구행위 등이 빈번하게 되어 기업들이 온전히 경영에 전념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번 상법개정은 우리기업들을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내몰아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킴으로써, 국가경제의 밸류다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법적인 측면에서도 우리 회사법 체계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잉금지원칙, 명확성 원칙 등 헌법 기본원칙에 배치될 소지도 크므로 재의요구권이 행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제계의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동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상법 개정이 아닌 자본시장법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소송 대응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에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 매우 우려스럽다"며 "해외 주요국도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직접 규정한 입법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동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상법 개정에 반대해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반대·기권에 투표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13 15:31류은주

"韓 제조업 살리려면 보조금 절실"…반도체·차·화학·배터리 등 한목소리

국내 제조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촉진을 위한 세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책조정위원들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략산업 국내생산 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을 논의하는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 기재위 간사인 정태호 의원이 좌장을 맡고, 자동차·반도체·철강·화학·방위·수소·배터리·디스플레이·석유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국가 주도 전략산업 육성 흐름…기업 중심 발전 전략 필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에는 국가가 산업 정책에 관여하는 것이 맞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국가 전략 산업에 관심이 많아지며 '경제 안보'라는 용어도 나오고 있다"며 "국가 대항전 차원에서 특히 전략 산업 부문에서 위기가 커지는 만큼 국내 생산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 특별 지원 대책을 도입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수출이 우리 제조업의 기반이므로 수출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 대중 경쟁우위 품목이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전기차·드론·배터리·태양광 등 중국이 신산업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각국에서 자국 우선주의 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산업 정책이 몇몇 국가에만 해당되는 형태였지만 최근 들어 산업 정책 기획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고, 개도국이 아닌 상위 소득일수록 산업정책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과 일하는 방식 변화와 각종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하는데, 어디에 투자할 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철 선임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들이 불가피하게 해외에서 생산하더라도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 중심의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中 견제 위한 보조금 경쟁 격화…환급형 세액공제 도입 제안도 조수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다른 국가 사례를 들며 전략산업 생산세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조금 경쟁을 촉발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우리 기업들도 보조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국내에는 투자세액공제, 연구개발세액공제, 소비세액공제는 있지만, 생산세액공제와 직접 환급 제도는 없다"며 "미국(칩스법·IRA), 일본(산업경력강화법·조세특별조치법), 호주(호주산미래법) 등 다른 국가들처럼 생산세액공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생산세액공제를 도입해 새로운 공제를 늘리기보다는 현행 전략산업 투자세액공제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환급형 세액공제(다이렉트 페이)' 도입을 제안했다. 다이렉트 페이는 세액공제를 받아야 할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미국은 제조업 기반이 없기 때문에 생산 세액 공제를 하는 것이기에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를 늘리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생산세제 도입보다는 향후 받을 세액공제를 수익이 없을 때 미리 당겨 받는 것이 세수 감소 위험도 적다"고 설명했다. 업계 "경쟁력 강화 위해 세제·보조금 필요" 간담회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업계별로 충분한 의견 개진은 어려웠지만,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은 입장을 보였다. 김주홍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전무는 "일자리 창출 등 자동차 산업 자체가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며 "국내 생산 기반이 유지되지 않으면 한국차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국내 판매와 고용 기여도를 반영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는 결국 '돈의 전쟁'으로 들어갈 돈이 굉장히 많기에 직접환급제와 생산 세액공제가 필요하다"며 "국내 소부장 업체들의 경우 기술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외 기업들이 국내에 와서 투자를 하는 것은 괜한 경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런 부분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는 있다"고 제언했다.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무는 "배터리 시장 성장세 둔화와 중국산 저가 배터리 해외 진출 본격화, 미 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내 생산 촉진 세제는 한줄이 빛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요국 정부 지원책이 실질적인 생산 보조금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전략 산업 국내 촉진세제 도입도 직접 환급 제도라든지 제3자 양도 등을 통해서 한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에 실질적인 기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호소했다. 홍정의 한국철강협회 상무는 "철강은 안보 사업이지만, 중국의 위협으로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로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중국산 완제품이나 소재를 가져와서 국내에서 제조했을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와 그린스틸 공제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종합적으로 고려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김평중 한국화학산업협회 총괄본부장은 "탄소규제에 대응해 수출 경쟁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설비로 전환해야 하지만 기업들이 돈이 없어 회사채 발행을 시도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성장 원천 기술 세액 공제도 국가전략기술과 마찬가지로 국내 생산 촉진 대상에 포함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안상남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진흥본부장과 한상미 한국수소연합 사무총장도 정부의 세액공제나 보조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국내 소비 아닌 수출 품목도 적용해달라"...김태년 "검토해보겠다" 일부 업계는 국내 소비 기준 생산 세액 공제가 아닌 해외로 수출되는 경우에도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 조은숙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본부장은 "국가전략 기술투자 세액 공제를 지원받고 있지만 최저한세나 법인세 미발생 등으로 실질적 세제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현재는 10년인 세액공제 이월 제도를 미국처럼 20년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 디스플레이 경우 90% 이상 해외 수출산업이기 때문에 조특법상 내수로 최종 소비될 때만 지원하는 조항을 수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출 품목에 세액공제를 넣을 경우 통상 이슈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려울 듯하지만 해외 판매 적용 여부와 관련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국가 전략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세금 혜택을 주는 내용의 '전략산업 국내 투자·생산 촉진 세제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청정수소 관련 제품, 미래형 이동·운송 수단, 바이오의약품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전략산업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기업의 경우 세액 공제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기업은 생산비용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해당 사업연도의 법인세·소득세에서 최대 1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해당 환급권을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2025.03.13 15:28류은주

교육공간 부족 호소하는 의과대학…'한의대 인프라' 활용도 카드

부족한 의대생 교육공간, 한의사 인력과잉 문제 한 번에 해결 가능 의·한의대 같이 있으면 해당 대학에서, 의대 없는 한의대 공간은 인근 의대에서 활용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내년 의과대학 모집정원을 2024년 수준으로 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많은 의사들이 의료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제대로 된 의과대학 교육이 안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한시적으로 한의과대학 정원을 줄이고, 유효 한의과대학 공간을 의과대생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3일 한의협은 “전국의 한의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내년부터 6년간 절반으로 줄이고, 그로 인해 남는 한의과대학의 공간을 한시적으로 의대교육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의대와 한의대가 같이 있는 대학교(가천대‧경희대‧동국대‧원광대‧부산대)는 해당 한의대 공간을 의대 교육에 사용하고, 의대 없이 한의대만 있는 대학교는 해당 한의대 공간을 인근 의대가 활용(▲대구한의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전대: 충남대 ▲동신대: 전남대 ▲상지대: 연세대 원주 ▲세명대: 충북대 ▲우석대: 전북대 등)하는 내용이다. 한의협은 이를 통해 ▲현재 부족한 의대 교육공간을 확보해 2026년 의대생 모집에 문제가 없게 할 뿐 아니라, 10여년 전부터 문제된 한의사 인력과잉까지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의사 인력과잉은 10여년 전 보건복지부 인력수급추계 연구결과에서 공급 과잉이 지적되며 감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지난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에 따르면 2030년에 한의사 1천400명이 과잉 공급되는 것으로 추계됐으며, 2021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도 한의사는 2035년에 1천300명~1천750명이 공급 과잉인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원에 대한 변화는 아직까지 전혀 없는 상태다. 한의협은 해당 제안이 추진된다면 교육공간 확보에 따른 2026년 의대 신입생 증원 논란은 사라지게 되고 한의사 수는 자연스럽게 감소함으로써 의사와 한의사의 인력 수급 균형을 맞추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제안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한의대 임상실습 여건 개선 등 한의대 교육의 질 제고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2030년까지 약 5조원 이상의 국고를 투입하겠다는 로드맵을 내놓고, 2025년에만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등 의학교육 인프라 확충 및 의대 교육 혁신 지원을 위해 총 6천62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한의대와 관련한 지원 계획과 구체적인 방안은 없는 상황이다. 한의사협회는 “교육부가 의대정원 갈등으로 의대 교육 인프라 운영과 확충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면, 한의대 교육 인프라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형편”이라며 “한의과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확보하고 지원해 의대생과 한의대생 교육에 활용한다면 2026년 의대 정원 문제를 비롯해 많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13 15:15조민규

한화오션, 미 해군 함정 MRO 첫 성공…방산 신시장 개척

한화오션이 대한민국 조선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화오션은 13일 국내 최초로 수주한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 및 정비(MRO) 사업인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가 정비를 마치고 출항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6개월간 진행된 월리 쉬라의 MRO 작업은 선체 및 기관 유지보수, 주요 장비 점검 및 교체,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전반적인 정비 작업이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높은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정비 품질과 효율성 면에서 최상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정비 과정에서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특히 초기 계약 시 인지하지 못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확인해 기존 계약보다 대폭 증가한 매출을 보장하는 수정 계약을 맺고, 계약 기간도 연장한 것이다. 추가 솔루션 제시와 문제 해결 능력은 미 해군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7월 미 해군 함정 정비 협약(MSRA)을 체결한 이후, 한 달 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월리 쉬라의 창정비를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미 해군 MRO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11월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호의 정기 수리 사업도 연이어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MRO 사업 수행 과정에서 국내 조선업계 및 지역 협력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특히 두 번째로 수주한 유콘의 경우 거제 지역 내 중소 조선업체와 협력해 정비 작업을 진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 정비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국내 협력업체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함정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방국 조선소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이 미 해군 함정 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은 단순한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한국이 글로벌 해군 MRO 시장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미국은 물론 아시아, 중동,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글로벌 MRO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 세계 해군 MRO 시장은 약 80억 달러 규모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5~6척의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수주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해외 MRO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 해군 해상 수송 사령부 패트릭 무어 한국 파견 대장은 “한화오션 임직원들과 월리 쉬라호 승조원들의 수개월 동안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는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며, 향후에도 이러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김대식 상무는 “이번 MRO 사업 성공을 통해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한미 해군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해군 MRO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3 14:54류은주

KPGA 고석완 프로, 볼보 XC90 탄다…코오롱 스폰서 체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자회사 코오롱오토모티브가 송파 전시장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고석완 프로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오롱오토모티브는 볼보자동차 공식 딜러사로 이번 후원을 통해 볼보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 T8 AWD 차량을 고석완 프로에게 1년간 지원한다. 고석완 프로는 코오롱오토모티브 로고가 새겨진 브랜딩 의류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볼보 XC90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2018년 KPGA에 입회한 고석완 프로는 KPGA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19년 웰뱅위너스컵에서 두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올해도 KPGA 출전을 포함해 다양한 대회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후원 차량인 XC90 T8 AWD는 7인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다. 1회 충전 시 최대 53km까지 순수 전기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 455마력에 최대 토크 72.3㎏.m로 약 5.3초의 제로백을 구현한다. 코오롱오토모티브 담당자는 "이번 후원을 통해 투어 경기를 위해 이동하는 모든 순간에 볼보 XC90이 여정의 동반자로 함께하길 바란다"며, "코오롱오토모티브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고석완 프로가 좋은 성적까지 거두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오롱오토모티브는 송파와 서초, 분당 판교를 포함 현재 총 9개의 전시장과 8개의 서비스센터, 1개의 브랜드 인증 중고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볼보자동차 공식 판매사이다.

2025.03.13 13:48김재성

'습식' 승부수 던진 솔리비스…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성큼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것이 '전고체 배터리'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보다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화재 위험성은 낮춰 '꿈의 배터리'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솔리드 파워 등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들이 활약 중이며, 국내에서도 관련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원천기술을 확보한 솔리비스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솔리비스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인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솔리비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고체전지 국책과제 및 연구실을 운영한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신동욱 교수가 2020년 창업했다. 신동욱 대표는 솔리비스의 경쟁력으로 20여년의 연구경험을 토대로 고체전해질 양산 원천기술과 국내외 관련특허 1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신 대표는 "우리가 확보한 양산 기술이 독창적이면서도 독보적이라 국내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파일럿 생산된 제품의 성능이 다른 경쟁사 제품에 압도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 고객사들로부터 검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 연구자로서 20년 넘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쌓은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산업의 향후 전개 방향을 예측하고 그에 맞춘 전략적 제품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리비스는 자체 개발한 생산공정인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적용해 고체전해질의 이온전도도를 높이고 생산원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습식' 합성 고체 전해질 성능 입증...업계 인식 달라지고 있다" 고체 전해질을 합성하는 방식에는 '습식'과 '건식'이 있다. 습식은 고체전해질 원료를 액체 용매에 녹인 후, 화학 반응을 통해 전해질을 생성하고 이후 용매를 증발·제거하는 방식이다. 건식은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원료 분말을 바로 기계적 혼합·압축·소결 등을 통해 고체 전해질을 합성하는 방식이다. 솔리비스는 습식 합성법을 사용하는데, 신 대표는 '습식'이 기술적으로 대세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식 대비 균일한 입자 크기 제어가 가능하고 대량 생산 시 공정 안정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신 대표는 "대부분의 국내 업체들이 건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공급사에 납품할 때 편견에 많이 시달렸다"며 "하지만 제품 평가를 하자 시각이 완전히 바뀌어 오히려 지금은 상황이 역전돼 습식이 더 성능이 우수하다는 반응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식을 하던 업체들도 습식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라며 "이런 분위기가 작년부터 본격화해 올해 더 확대될 듯하다"며 "폴리머계·산화물계·황화물계 중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가 주류로 자리잡았듯이 습식 합성법으로 기술이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하반기 본격 양산 개시해 매출 성장 자신감…상장 준비 차근차근 이차전지 시장 침체 속에서도 솔리비스는 꾸준히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상용화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솔리비스는 현재 강원도 횡성군 우천산업단지에 연간 약 4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대규모 고체전해질 생산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 초도물량 출고를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직원 규모도 연내 약 7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신 대표는 "올해 매출 50억원, 내년 200억원, 내후년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보수적으로 잡은 기준이며, 현재도 복수의 업체들과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신 대표는 "주관사는 다 정해졌고, 적절한 상장 시기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고체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시점을 2030년으로 점쳤다. 신 대표는 "일본과의 특허 문제도 있기 때문에 2030년 이후 상용화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배터리 가격도 생각보다 빨리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2030년에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3.13 13:41류은주

서부발전, 행안부 공공정보 관련 평가 잇따라 최고 성적

서부발전이 정부 주관 대국민 공공정보 관련 서비스 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등급을 받았다. 한국서부발전(대표 이정복)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4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 최고 등급(최우수)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우수)보다 한 단계 오른 역대 최고 성적이다. 서부발전은 해당 평가에서 98.62점을 기록해 전체 평균 점수(92.5점)와 공기업 유형 평균 점수(96.18점)를 웃돌았다. 행안부는 서부발전이 사전정보공표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분해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했고 신속한 청구 처리와 높은 원문공개율로 국민의 알권리를 적극 보장했다고 평가했다. 서부발전은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실태 평가와 데이터 기반 행정 실태점검 결과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아 지난해 행안부가 실시한 공공정보 관련 서비스 평가에서 대거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서부발전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통한 발전 정보 활용 지원사업을 펼쳐 2024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실태 평가 결과 6년 연속 최고 등급(우수)을 유지했다. 서부발전은 2021년 발전사 최초로 성남 판교에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구축해 약 40만개의 운전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간기관과 협업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행정 실태점검에서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부 정책개발에 활용하고 업무절차를 개선하는 등 행정업무 고도화를 이뤄 최고 등급을 얻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공공정보 서비스 관련 최고 등급은 기관 운영 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 편익을 증진하고자 구성원 모두 노력한 결과”라며 “서부발전은 정부 정책과 디지털 변환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국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3 13:31주문정

AI 다음은 양자컴퓨팅...한국의 생존 전략은

인공지능(AI) 시대 이후 글로벌 패권을 좌우할 차세대 기술로 양자컴퓨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국가 경제와 안보를 결정할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추세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도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양자컴퓨팅 관련 투자와 지원 정책을 제시하며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제시되고 있다.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존클라우드 사옥에서 만난 김동호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CQO) 부사장은 양자컴퓨팅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구축과 해외 기술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2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의 양자컴퓨터의 핵심 역량으로 기존 컴퓨팅 인프라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의 초고속 연산능력을 지목했다. 지난 10년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기술이 발전하며 산업 전반 걸쳐 혁신이 이뤄졌다. 이를 처리하기 위한 요구되는 전력과 컴퓨팅 인프라도 급증하면서 더 이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양자컴퓨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도약을 위한 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군사 및 보안적 활용 가능성은 기술 패권 경쟁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연산능력을 보유해 사이버 보안 및 국가 안보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국내를 포함한 주요 국가와 조직은 이러한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 등을 연구하고 도입 중이다. 문제는 이런 대비가 이뤄지지 않은 인프라나 시스템이 노출될 경우 조직에 치명적일 가능성이 크다. 김 부사장은 "양자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 기존의 사이버 보안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며 "국가 간 정보전에서도 양자컴퓨터를 먼저 확보한 국가가 절대적인 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양자컴퓨터는 군사 작전 최적화, 레이더 감지 회피 기술, 고속 암호 해독 및 인공지능과 결합한 전술 전략 분석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미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이 양자암호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적인 차원의 보안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양자컴퓨터가 아직 실생활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지 않았지만, 김 부사장은 지금 당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를 활용해 발전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처럼 양자컴퓨팅 역시 시간이 지체될수록 기술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은 이미 양자컴퓨팅 기술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100큐빗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으며, 일본은 35큐빗 이상의 양자컴퓨터의 해외 수출을 금지하며 기술 보호에 나서고 있다. 김 부사장은 "양자컴퓨팅은 시간이 지체될수록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분야"라며 양자컴퓨터 자체 구축과 해외 기술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자체 구축 전략은 장기적인 기술 자립과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자컴퓨팅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하에 국내 연구기관 및 대학 등이 협력해 양자컴퓨터와 관련 인프라를 공동연구 하며 전반적인 기술을 이해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해외 기술 내재화는 단기간 내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부족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에서 제공 중인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실제 사용법을 익히고 차기 경쟁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김동호 부사장은 "우리나라에서 F-16를 도입해 단기적으로 한국 공군의 전력을 강화하면서 장기적으로는 KF-16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가 KFX 프로젝트로 이어졌다"며 "이처럼 양자컴퓨팅도 해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AI가 지난 10년간 IT 혁명을 이끌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AWS 및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여 한국이 차기 시장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3 13:27남혁우

한전-중진공, 중소기업 에너지효율향상 확산 협력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13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 에너지 효율향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과 중진공은 협약을 계기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노후 설비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탄소중립 전략수립·온실가스 감축설비 도입 컨설팅 등 에너지효율 진단 서비스와 함께 탄소중립 사업 참여 희망기업의 공동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중진공의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사업과 한전의 에너지효율향상 사업을 연계해 중소기업이 에너지효율 설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등 기업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백우기 한전 영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에너지효율 향상 설비 도입 부담을 줄이고 고효율 에너지 체계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적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에너지효율 개선 활동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저소비·고효율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3.13 13:16주문정

우주검증위성 2호 경쟁률 2.5대1…SK·인세라 등 모듈 7개 선정

내년 올라갈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 제조사로 SK하이닉스 등 5개 업체와 KAIST가 2.5대1(유닛기준)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3일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사업(우주검증 사업)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에 대한 공모 결과를 공개했다. 선정된 탑재체로는 총7개 모듈에 7U(1유닛은 가로,세로, 높이가 각각 10cm)다. 이번 선정에서는 총 10개 업체 및 대학이 20U를 지원, 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학으로는 KAIST가 유일하게 지원했다. 선정된 7U에는 ▲K하이닉스의 DRAM과 UFS ▲㈜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 ▲모멘텀스페이스㈜의 반작용휠 ▲KAIST의 자세결정 및 시스템 모듈 ▲코스모비㈜의 전기추력기용 1A급 할로우음극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의 궤도 수송선 항전 장비 테스트베드 등이 선정됐다. 이 탑재체는 오는 2026년 누리호 5차에 탑재된다. 우주검증 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120억원을 투입해 국산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 및 반도체 등 연구 성과물의 우주검증을 지원한다. 큐브위성 기반의 검증 플랫폼(12U급, 1U=10㎝×10㎝×10㎝)을 개발,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소자‧부품을 보드 및 모듈 단위로 최대 8U까지 탑재 가능하다. 지난해 선정된 우주검증위성 본체는 ㈜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가 항우연과 함께 개발 중이다. 이 본체는 올해 말 누리호 4차 발사체에 우주검증위성 1호 탑재체를 싣고 올라갈 예정이다. 우주검증위성 1호 탑재체(8U)는 삼성전자(DRAM, NAND), KAIST 혼합신호 집적회로 연구실 (AD/DA ASIC), ㈜엠아이디(SRAM, 다이오드, 커넥터, 서미스터, 히터, 마그네틱스) 등 3개 업체 및 대학이 개발 중이다. 우주검증위성 3호 탑재체 선정은 내년 상반기에 진행한다. 우주청 한창헌 우주항공산업국장은 “국내 소자‧부품 우주검증과 우주 이력 확보로 기술 경쟁력과 자립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13 12:00박희범

[인사]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혁신도전R&D정책센터 사회혁신정책팀장 고윤미

2025.03.13 11:37박희범

노르마, 국정원·NIST 알고리즘 담은 PQC 표준 라이브러리 출시

양자 보안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가 국내·외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 8종을 탑재한 라이브러리를 출시했다. 노르마는 국가정보원이 선정한 전자서명용 2종과 공개키 암호·키설정용 2종 등 4종과 미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PQC 알고리즘 4종을 모두 탑재한 라이브러리 'Q 케어 스위트'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정원은 세계적 수준의 한국형 PQC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3년여간 'KpqC 공모전'을 실시하고 4종의 알고리즘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4종은 전자서명용 △AIMer(KAIST 이주영 교수) △HAETAE(서울대학교 천정희 교수), 암호·키설정용 △NTRU+(상명대학교 박종환 교수) △SMAUG-T(서울대학교 천정희 교수, 국군방첩사령부 박승환 사무관) 등이다. 노르마는 이 가운데 상명대 박종환 교수팀, 고려대 이동훈 교수팀과 NTRU+ 알고리즘을 개발 단계서부터 긴밀하게 협력하며 암호의 성능 및 활용에 대한 실증을 수행했다. NIST에서 선정한 암호 알고리즘은 암호·키설정용 △CRYSTALS-KYBER와 전자서명용 △CRYSTALS-Dilithium △FALCON △SPHINCS+ 등 4종이다. 정현철 대표는 "'Q케어 스위트'는 이들 8종을 모두 포함한 라이브러리로,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며 "이와 관련, 암호화 방법 및 장치에 관한 특허도 출원 또는 등록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Q 케어 스위트는 또 라이브러리 형태로 고객 맞춤형으로 지원 가능하다는 것이 노르마측 설명이다. 정 대표는 "Q케어 스위트를 적용해 보안성이 우수한 SSL VPN 'Q 케어 커넥트'도 양자 보안 솔루션을 지원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양자 보안은 양자 컴퓨터 기술 개발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라이브러리 출시로 국내 양자 보안 표준화 작업과 생태계 구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노르마는 2011년 설립된 양자 보안 및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양자 보안에서 양자 컴퓨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조만간 국내 최초 한국형 양자 컴퓨터 '큐리온(Qrion)'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03.13 11:26박희범

"갤럭시Z폴드7, 갤S25울트라처럼 2억 화소 카메라 탑재"

올 여름 공개될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의 카메라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네덜란드 IT매체 갤럭시클럽은 12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Z폴드7에도 2억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6에는 5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사용됐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7은 이번에 갤럭시S25 울트라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해 울트라 모델과의 격차를 줄일 예정이다. 또, 내부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도 개선됐다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 메인 카메라 외에 나머지 렌즈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Z폴드6의 경우 ▲5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천만 화소 3배 줌 망원 카메라 ▲1천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갖췄다. 갤럭시클럽은 갤Z폴드7이 오는 7월 갤럭시Z플립7과 함께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가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도 개발 중이나, 이번 여름에 출시될 지 한국 외 다른 나라에서 출시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2025.03.13 11:17이정현

정부, 이달중 美 철강관세 따른 철강산업 리스크 대응 방안 마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최근 미국의 철강 관세 조치를 비롯, 철강산업의 대내외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이달 중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업계 간담회를 갖고 미국 관세조치와 관련해 이 같은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주요 철강기업 CEO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018년부터 모든 철강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나 우리나라는 연 263만톤 내에서 면제를 받아왔다. 미국은 지난달 이 같은 예외 조치를 모두 폐지할 것으로 예고했고 12일 오후 1시부로 발효됐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이 미국에 수입될 시 232조에 따른 25%의 관세가 적용된다. 정부와 업계가 원팀으로 대응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안 장관은 최근 방미 결과를 공유하고, 현재 방미 중인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총력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안 장관은 위기 돌파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면서 “불공정 무역 시도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 우려되고 있어, 정부는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불공정 수입에 대해 우회덤핑·수입재 모니터링 등 통상 방어기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노력도 당부했다. 안 장관은 “높은 불확실성을 상수로 보고 고부가제품 중심 투자와 수출 전략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면서 “정부도 이러한 방향에 초점을 맞춰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확인된 업계 의견을 종합해 3월 중 철강 통상과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2025.03.13 10:40주문정

NHN클라우드, 5년 연속 금융 클라우드 지원 기업 '선정'…핀테크·AI 기업 '전폭 지원'

NHN클라우드가 올해도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한다. 핀테크, 블록체인, 금융 AI 기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하도록 지원해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려는 행보다. NHN클라우드는 '2025년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에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며 핀테크·블록체인·금융 AI 및 솔루션 기업에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급 기업과 매칭된 수요 기업은 연간 최대 9천600만원의 클라우드 이용 보조금을 비롯해 신규 구축·이관 지원, 보안 컨설팅, 모의 해킹 및 취약점 분석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N클라우드는 올해로 5년 연속 해당 사업의 공급 기업으로 참여한다. 그간 신한투자증권, 신한EZ손해보험, 상상인저축은행, 데일리펀딩 등 다양한 핀테크 기업에 금융 규제를 준수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수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회사는 수요 기업의 요구에 맞춘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또 고객이 희망하는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클라우드 리전'과 '클라우드 스테이션' 서비스를 지원한다. 금융 특화 메시징 솔루션인 'NHN 클라우드 노티피케이션', 앱 보호 솔루션 'NHN 앱가드'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라인업도 제공해 클라우드 기반 금융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인다. 이번 사업과 함께 NHN클라우드는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00만원 상당의 클라우드 데모 환경 및 크레딧 ▲무료 금융 보안 규정 컨설팅 ▲NHN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상품 할인 ▲맞춤형 금융 클라우드 아키텍처 지원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NHN클라우드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한 후 한국핀테크지원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우리는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금융 규제를 준수한 랜딩존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특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망분리 규제 완화 등 금융 산업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더 많은 기업이 NHN 클라우드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3 10:35조이환

지난해 전기차 분리막 시장 35%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해 전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사용된 분리막 총 적재량이 약 1만3천230Mil ㎡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16% 증가한 3천829Mil ㎡을 기록했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도 리튬이온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분리막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분리막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일본 및 한국 기업들도 점유율 확대 전략을 적극 펼쳤다. 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일본의 아사히카세이와 도레이, 한국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WCP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SEMCORP가 1위를 차지했다. 시니어와 시노마도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아사히카세이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SKIET, 도레이, WCP가 뒤를 이었다. SKIET는 지난해 17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생산 전략 변화와 공급망 다변화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분리막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및 북미의 완성차 제조업체(OEM)들은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를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분리막 제조업체들도 현지 생산시설 확충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생산 기지를 확장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중국 기업들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의 배터리 공급망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非)중국 분리막 공급망 구축이 중요한 전략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배터리 셀 크기가 커지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질수록 고품질, 고내구성 분리막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프리미엄 분리막 제품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하여 지역별 맞춤형 배터리 공급 전략을 추진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분리막 제조업체들의 기술 혁신과 생산 전략 변화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2025.03.13 10:25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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