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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디스크, 작업장 안전 강화를 위한 InnoPPE AI 인식 솔루션 출시

타이베이 2024년 10월 8일 /PRNewswire=연합뉴스/ -- 선도적인 글로벌 AI 솔루션 제공업체인 이노디스크(Innodisk)가 고위험 산업 환경의 안전과 규정 준수를 개선하기 위해 혁신적인 AI 기반 InnoPPE 인식 솔루션[https://www.innodisk.com/en/applications/InnoPPE ]을 출시했다. 이 AI 기반 솔루션은 안전모와 장갑을 포함한 개인보호장비(PPE)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기존 감시 시스템과 원활하게 통합된다. 환경, 보건 및 안전(EHS)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PPE 표준이 엄격해짐에 따라 기업은 더욱 효과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찾고 있다. ISO 45001 및 Directive 89/656/EEC와 같은 규정은 더 나은 안전 관행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제조 및 에너지 추출과 같은 산업에서 InnoPPE는 작업자가 필요한 보호 장비를 일관되게 착용하게 하는 중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한 번에 4개 이상의 비디오 스트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PPE 위반을 식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경영진에게 자세한 정보를 즉시 알린다. 이러한 실시간 피드백은 운영 효율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안전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InnoPPE는 고도로 맞춤화할 수 있으며, 최적의 성능, 짧은 지연 시간 및 전력 소비 감소를 위해 AMD Xilinx FPGA 및 Intel x86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기존 IP 카메라 시스템과 손쉽게 통합되어 추가 장비 비용을 최소화하며, 단일 엣지 AI 디바이스가 여러 개의 1080p(Full HD) 카메라 피드를 처리하므로 산업 환경 전반에 걸쳐 비용 효율적인 확장성을 제공한다. Innodisk의 핵심 가치인 '절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InnoPPE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단일 패키지로 결합한 구매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를 이룬다. 이를 통해 개별 공급업체를 관리하거나 반복적인 구독료를 지불하는 복잡성을 제거할 수 있다. Innodisk는 특정 환경에 맞게 조정된 맞춤형 AI 모델을 갖춘 완전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모델은 빠르게 개발되어 실시간 지원과 함께 높은 정확도와 유연성을 보장하므로 산업 환경을 위한 포괄적이고 효율적인 안전 솔루션이다. 또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원활한 카메라 관리, 실시간 스트리밍 및 안전 위반 기록에 대한 빠른 액세스가 가능하다. 유명한 네트워크 옵틱스(Network Optix)와의 협력을 통해 InnoPPE는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위험 산업 전반에 걸쳐 안전 기준을 높인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innodisk.com/en/index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08 18:10글로벌뉴스

갈 곳 없는 문과 취준생..."AI, 너까지?"

문과계열 취업준비생(취준생)이 전문직 시험으로 몰리고 있다. 경기 불황 및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기업이 문과 직무 채용을 축소하고 있는 탓이다. 다만 전문직종 역시 채용 한파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취업 체감 난이도, 문과 출신 응답자 43% "매우 어렵다"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지난 3월 취준생 1천995명을 대상으로 '취업 체감 난이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과 출신 응답자의 43%가 '매우 어렵다'를 택했다. 이과 출신 응답자(28%)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다. 취준생이 체감하듯, 실제 문과 전공자의 취업난도는 이과 전공자에 비해 높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신규 대졸자 전공 계열별 고용률 및 유지취업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과학 전공 신규 대졸자의 취업률은 38.9%에 불과했다. 경영·행정·법 전공 신규 대졸자의 취업률도 37.6%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사·경영지원 등 문과 직무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대체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AI 활용해 더 적은 인원으로 업무 처리 가능"...문과생, 전문직 시험 몰려 사람인의 '2023년 직무별 공고 증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통적 경영 사무직 일자리 분야의 채용 공고는 전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인사·노무·HRD' 분야의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13.4% 급감했다. '총무·법무·사무'의 경우 6.9%, '회계·세무·재무'는 5.3% 줄었다. 익명을 요구한 플랫폼 기업 인사 담당자는 "AI를 활용해 기존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이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을 뽑아 가르치는 것보다 차라리 기존 근무자의 연봉을 올려주며 인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문과 직무 채용이 줄어들자, 문과계열 취준생이 전문직 시험으로 몰리고 있다.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는 1만 7천519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 공인노무사 시험 접수자는 1만2천662명으로 2018년 대비 3배 뛰었다. 세무사(2만3377명), 감정평가사(6천746명)도 같은 기간 2배, 4배로 응시자 수가 증가했다. 감정평가사 시험을 준비 중인 강모(26)씨는 "원래는 기업의 마케팅이나 인사 직무에 관심이 많았지만, 채용 인원이 매우 적다고 느껴 전문직을 지망하게 됐다"면서 "기업 취업과 전문직 시험 모두 경쟁률이 높다면, 관련 직무 경험이나 인재상 등 평가 요소가 많은 기업 취업보다 시험 점수 위주로 당락이 결정되는 전문직 시험이 더 준비가 용이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경제활동을 해야 할 많은 청년이 전문직 시험에 매달려 있는 것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인력 낭비"라고 분석했다. "전문 자격증 취득해도 취업난 완전 자유롭지 못해" 다만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업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 침체 여파가 전문 직종의 업황에도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CPA)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천250명이 시험에 합격했지만, 4대 회계법인 채용 인원은 약 840여 명에 불과했다. 경기 위축으로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최소선발인원이 늘어나며 합격자 수가 채용 인원을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빅4' 입성에 실패한 400여 명 중 일부는 로컬 회계법인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되나, 로컬 회계법인이 흡수하지 못한 인원은 구직 활동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회계법인 회계사 안모(26)씨는 "신입 회계사는 체계적 교육 및 내부 시스템, 다양한 산업군·기업 감사 기회, 향후 커리어 등을 이유로 빅4에 입사해 수습을 시작하는 것을 원하지만 올해 많은 신입 회계사가 빅4에 입사하지 못했다"며 "로컬 회계법인도 채용 규모가 크지 않아 일부 미지정 인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강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화이트칼라 직종은 특권을 상실해가고 있고, 전문직이라고 해서 안정적 소득을 보장받는 시기는 점점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취준생이 전문직 시험에 쏠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AI 기술로 인해 새로 창출되는 직무와 관련해 구직자들이 짧은 시간에 업무능력을 습득하고 해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취업·이직 고민인 구직자 위한 '잡페어' 행사 열려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의 진로 탐색과 커리어 관리를 돕는 행사가 열린다. 기업과 구직자 간 눈높이를 맞추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플라츠홀(DINNO NEXT ZONE)에서는 '제2회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in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강연·멘토링 행사가 진행된다. 사회 진입을 앞둔 대학생·취준생부터, 더 나은 커리어 관리를 위해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자리다. 특히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강연 행사에는 ▲네이버웹툰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무신사 ▲이노션 ▲CJ올리브영 ▲SK텔레콤 ▲AWS코리아 ▲넷플릭스 ▲스플랩 등 현직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각 기업들의 채용 원칙과 일하는 방법, 교육을 통한 성장법, 기술 진보가 가져온 변화된 업무 환경, 개발자 성장 비법 등을 공유한다. 또 직장인의 길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살려 숏폼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으며 37만 팔로워를 확보한 틱톡맨의 강연은 구직자들에게 영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코엑스 플라츠홀에서는 강연 행사와 더불어 취준생·직장인을 위한 멘토링 부스도 운영된다. 참관객들은 플라츠홀 내에 위치한 'JOB 캠프'를 찾으면, 각 기업 HR 담당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스 참여 기관·기업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서울경제진흥원(SBA) ▲네이버 ▲라인 ▲오늘의집 ▲배달의민족 ▲틱톡코리아 ▲쿼타랩 ▲와들 등이다. 이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IITP와 서울특별시 산하 SBA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프로그램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네이버·라인·배민·오늘의집 등은 상담 부스에서 12일 하루 동안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조직문화, 일하는 방법과 채용 원칙 등을 공유한다. 틱톡코리아 역시 12일 하루 동안 틱톡만의 일하는 방식·인재상 소개 등과 함께 IT·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산업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신입/경력/인턴 등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가 진행되는 현장에서는 심리검사, 타로점, 프로필 사진 촬영, 무료 커피 제공 등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디지털혁신페스타 웹사이트 내에 있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컨퍼런스 등록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와 현장 방문객은 코엑스 3층 C홀 등록 데스크에서 출입증을 받거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한 층 아래에 있는 플라츠홀로 무료 입장하면 된다.

2024.10.08 17:31조수민

[고삼석 칼럼]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이 만들 한류의 미래

"예술의 역사는 기술의 역사다"(The history of art is the history of technology). 인간과 기술, 그리고 예술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체코 출신 미디어 철학자 빌렘 플루서(Vilem Flusser)에 따르면 예술은 단순한 미적 표현이 아니라 창작자가 사용하는 '기술이나 도구'에 따라서 만들어지고 변형되는 존재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인쇄술의 발명으로 지식의 생산이나 전파 방식이 바뀌고, 사진 기술의 등장으로 이미지 제작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초래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20세기는 대중 미디어(Mass Media)의 시대였고, 미디어는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지난 세기에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의 눈부신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기술(Technology)의 발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콘텐츠 산업 발전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만큼 기술은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미디어 기술의 역사는 콘텐츠 기업의 역사 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제작 프로세스, 콘텐츠 형태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미디어 이용행태, 최종적으로 콘텐츠 산업의 구도를 크게 변화시켰다. 실제로 콘텐츠 기업의 역사는 미디어 기술 발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쇄 매체에서 전파 매체로, 라디오에서 TV로, 흑백TV에서 컬러TV로, 아날로그 방송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발전은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의 흥망성쇠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 자체가 산업과 시장의 역사이기도 하다. 드라마와 가요에서 시작해 영화,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를 중심으로 형성, 발전된 한류의 역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1990년대 후반 '컬러TV 시대' 아시아에서 싹을 틔운 한류는 '인터넷 시대', '모바일 시대'를 거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로 한 'OTT 시대'에 진입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물론 그 단계들을 '칼로 무를 자르듯' 획일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통을 이어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어달리기'를 하듯, 양적 축적이 질적 변화로 이어지는 양질 전환의 법칙처럼 한류는 끊임없이 진화, 발전해 왔다. 컬러TV 시대, 한류의 태동 연구자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정책 영역에서 논의를 바탕으로 분류하면 한류의 발전 과정은 한류1.0을 시작으로 현재 한류4.0 단계에 들어와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계 연구자들이나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적으로 한류1.0(1997~2000년대 초반)은 중화권에서 국내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7), '별은 내 가슴에'(1997)의 대히트를 시작으로 태동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한류2.0(2000년대 초반~2010년대 초반)은 '겨울연가'(2003), '대장금'(2005) 등 TV드라마와 더불어 '동방신기'(2004), '소녀시대'(2007) 등 아이돌 그룹이 해외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팬덤이 형성되면서 중동과 남미 지역까지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류1.0(1997~2000년대 초반)과 한류2.0(2000년대 초반~2010년대 초반) 단계에서는 TV라는 전파 미디어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제작 및 공급되고, 이용자들의 이용이 이뤄짐에 따라서 (중동과 남미 지역에서 한류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글로벌로 크게 확산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콘텐츠의 장르 또한 드라마와 가요 중심이었고, 일부 영화가 '아시아권' 한류 붐 조성에 기여한 정도였다. 유튜브, OTT와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 2000년 전후로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글로벌 트렌드로 나타났다. 디지털TV로 전환 및 제작 시설과 장비의 디지털화가 본격 시작됐으며, 콘텐츠 또한 고화질(HD) 제작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 4세대 이동통신(LTE) 시대가 본격 열리면서 '손 안의 방송국'이라고 불린 모바일 기기와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이하 'SNS') 기반의 한류3.0(2010년대 초반~2019년) 시대가 개막했다. 'Personal Media' 시대의 도래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접근 및 이용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한류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BTS, 블랙핑크의 글로벌 팬덤 형성도 2000년 이후 '글로벌 IT붐', 특히 유튜브(YouTube),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현재 X) 등 SNS의 폭발적 성장과 흐름을 같이 했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 뮤직비디오가 대표적인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영상 공개 161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억 뷰를 달성하면서 유튜브의 역사를 새롭게 기록했다. 지난해 12월30일에는 K팝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50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라는 글로벌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에 '강남스타일'의 대성공이 있었다는 평가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다. "SNS 덕분에 BTS가 성공할 수 있었다." BTS를 키운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의 말이다. 방대표는 '2017년 엠넷 아시아 뮤직어워드 시상식 기조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소셜 미디어가 대두되고 온라인 플랫폼이 다변화되면서 음악 산업의 축이 거세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BTS는 SNS가 기존 미디어의 흐름을 바꾼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BTS의 성공 이유를 '컨셉 스토리텔링'이 아닌 SNS로 꼽은 것은 편협하다"는 비판도 일리가 있지만, SNS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확산이 BTS의 글로벌 성공을 뒷받침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류4.0(2020년 이후~) 시대에 진입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봉쇄(Shutdown)가 장기간 지속됐지만, 오히려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경제 및 문화 소비의 시대가 활짝 열리는 계기가 됐다. 한류 발전의 역사 측면에서 보면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한류4.0 시대는 넷플릭스(Netflix)로 대표되는 OTT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021)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OTT의 '주류 미디어화'는 당연히 지상파방송, 케이블TV 등 레거시 미디어의 쇠퇴와 동시에 나타난 현상이다. 즉 콘텐츠 제작과 유통, 이용 측면에서 미디어 시장의 주류 교체가 일어났다. 넷플릭스 성장전략의 핵심은 'CTS 모델', 즉 콘텐츠(C)와 테크놀로지(T), 그리고 가입(S)을 혼합한 모델이다. 오리지널 콘텐츠와 첨단 테크놀러지의 결합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는 사업모델 혁신으로 미디어 시장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끈 세 가지 요소 중 지금의 '글로벌 미디어 제국'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테크놀로지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 외에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넷플릭스의 가장 큰 장점은 3억 명에 가까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넷플릭스가 진출해 있는 지역이라면 실시간으로 동일한 콘텐츠 공급과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SNS를 통해 자신들의 시청 경험을 공유하면서 콘텐츠에 관한 정보를 빠르게 확산시킴으로써 K콘텐츠가 '글로벌 흥행작'이 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오징어게임 이외에 '지금 우리 학교는'(202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더 글로리'(2022) 등이 이러한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면서 글로벌 흥행작 대열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콘텐츠의 역사는 기술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콘텐츠의 혁신, 그리고 이용자의 이용행태 변화는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모바일과 SNS의 확산, OTT의 주류 미디어화 등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한류의 세계적 확산이라는 시장 트렌드의 변화는 매우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생성AI가 바꿀 콘텐츠 산업과 한류의 미래는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창작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기술"로 정의되는 생성AI 시대가 개막됐다. 전문가들은 AI를 인터넷 발명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발전이라고 본다. AI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AI 기술이 모든 산업 영역에 적용되는 범용기술(GPT)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CES2024'나 'MWC2024'의 화두는 'AI for All' 또는 'All for AI', 즉 AI가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고 활용되는 현상이었다. 생성AI는 콘텐츠 창작을 비롯한 제작 환경과 플랫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는 음악의 창작과 제작 영역, 영화와 드라마 제작 현장을 넘어 유통 영역까지 개입하고 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최근 콘텐츠 제작에서 생성AI 솔루션 툴의 사용 빈도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인터넷 30년 역사 중 가장 빠른 확산 속도”라고 분석했다.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지난 2월15일 공개한 AI 서비스 '소라는(Sora)'는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하면 누구나 고화질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10월6일 메타가 공개한 생성AI 모델 '무비 젠(Movie Gen)'은 이용자 맞춤형 동영상 제작 등 강력한 기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올해 디지털 서비스 전문 플랫폼 리플라이 AI(Reply AI)가 개최한 'AI 필름 페스티벌'에는 한국 포함 전 세계 60개국에서 1천 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두바이국제AI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비롯해 세계 각국 영화제에 'AI 부문'이 속속 신설되고 있다. 지난 9월 SM엔터테인먼트는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를 데뷔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는 “AI 보이스 기술로 구현되는 목소리, 생성AI로 제작되는 콘텐츠 등을 통해 음악뿐만 아니라 웹툰, 게임,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 IP(지식 재산) 유니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AI 기술의 고도화, 막대한 투자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이 수반돼야 하는 과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거대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생성AI 시대의 도래를 콘텐츠 업계가 거부하거나 부정할 수는 없다. 엔터와 테크의 결합은 '예정된 미래'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AI 콘텐츠 스튜디오인 라이온스게이트 스튜디오(Lionsgate Studio)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Cristo ́bal Valenzuela)는 "우리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 작업 환경을 불어넣는 새롭고 강력한 도구(AI)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술의 역사는 곧 기술의 역사이다. 그러나 생성AI로 인한 (본격적인) 변화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생성AI는 한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 번째 질문, 생성AI 시대의 도래는 한류 확산에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콘텐츠 전문가들은 대체로 생성AI 시대의 도래가 한류의 외연을 더욱 확장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AI 기반 버추얼 아티스트를 활용한 버추얼 콘텐츠 제작, 온라인 공간에서 아티스트와 이용자(관객)들이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및 서비스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K팝과 K게임은 가상공간에서 협업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종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큐레이터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콘텐츠의 많은 영역을 바꿀 것이다. 콘텐츠 산업계가 재편되며 대규모 확산 배포의 경제에서 '소규모 몰입형 개인화 경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웹툰은 '스토리 테크(Story Tech)' 기술을 도입했다. 웹툰 제작에 AI를 활용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웹툰이 해외에 소개되면서 전체 이용자의 80%가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다. 또한 저작권 보호를 전제로 웹툰 이용자 스스로 AI기술(툰필터) 통해서 콘텐츠를 변형하도록 만드는 서비스가 폭발적 인기를 끈 사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자, 사업자, 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생성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언어 장벽이 낮아지는 것도 한류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게 만든다. 챗GPT를 비롯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실시간 오디오 번역이 가능, 콘텐츠 재제작 및 이용에 있어서 장벽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한류 확산의 속도 및 지역적 범위도 훨씬 넓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실제로 하이브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과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영어·일어는 물론 스페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6개국 언어로 신곡을 발표했다. 하이브는 “이들 6개국 언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을 커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는 강화될 것인가, 약화될 것인가 한류의 발전 과정에서 살펴본 것처럼, 2010년대 이후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배경은 유튜브, 페이스북,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생성AI 시대에도 이들 글로벌 플랫폼의 위상 및 영향력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생성AI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기술 개발이 이들 기업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글로벌 거대 플랫폼의 지배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유튜브와 OTT 등 글로벌 플랫폼은 TV와 영화관 같은 전통 미디어의 역할을 대체해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해외 26개국 한국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5천명은 드라마(67.6%), 영화(70%)의 경우 넷플릭스의 이용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예능(67.6%), 음악(81.1%), 애니메이션(66.1%)은 유튜브를 통해 이용하는 비중이 크게 높았다. 한류 콘텐츠와 글로벌 플랫폼 간의 관계를 보면, 지금까지는 양자 간 윈-윈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의존 현상은 한류 콘텐츠와 국내 제작 시스템의 '종속'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류라는 강력한 '콘텐츠 파워'에 비해 글로벌 차원에서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플랫폼이 없다는 것, 즉 '플랫폼 파워'가 약하다는 것은 우리 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약점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 국내 OTT 가운데 하나 정도는 글로벌로 직접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생성AI 시대에도 '한류의 지속 가능성'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략이다. 국내 OTT 플랫폼이 해외로 직접 진출해 콘텐츠 투자와 제작을 주도하고, 해외 판매도 담당하며,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면서 '글로벌+로컬' 차원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망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은 훨씬 커질 것이다. 세 번째 질문, 생성AI 기반 소셜 비디오 시대 도래에 따른 한류의 대응 전략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상(Video) 시장이 지상파(Brocast)가 방송을 독점하던 시기를 지나 유료방송(Cable)이 방송 플랫폼을 주도하던 시기를 마감하고 OTT 시대로 진입한 지 10년(2010~2020년)이 지났으며 이제 '소셜 비디오(Social Video)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셜과 비디오의 합성어인 소셜 비디오는 소셜 미디어(SNS)의 기능과 비디오의 기능이 합쳐진 서비스를 의미한다. 소셜 비디오는 SNS 상에서 참여 활동을 유도하고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짧은 형태의 비디오라고 할 수 있다. 동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성AI 툴의 등장은 소셜 비디오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외에서 숏폼 이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 등을 근거로 소셜 비디오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 과정에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가 끼친 막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소셜 비디오 시대의 개막은 한류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로 봐야 한다. 최근 프리사이즈TV(Precise TV)가 미국 2~12세 어린이(알파 세대)의 동영상 소비 습관을 분석한 보고서(2024 Precise Advertiser Report-Kida)를 보면, 이들 세대는 TV 프로그램보다는 소셜 비디오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 세대는 2024년 소셜 비디오를 시청하는 데 총 5.87시간을 사용한 데 반해 스트리밍 서비스는 5.48시간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가 10대가 됨에 따라서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업계는 이들의 소비 성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향후 10년 간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를 알파 세대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조사에서 틱톡은 알파 세대에게 가장 주목받는 SNS 서비스로 나타났다. 프리사이즈TV는 “미디어 산업은 급변하는 소비자 선호도와 기술 발전에 따라서 지속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며, 소셜 비디오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의 부상은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정의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동남아시아 한류 이용자들은 주로 SNS를 통해서 한류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고, 유튜브와 넷플릭스(OTT)를 통해서 한류 콘텐츠를 이용한다. 그리고 다시 SNS에 자신들이 경험한 한류 관련 소식을 공유하면서 한류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자료를 토대로 유추해 보면, 생성AI와 결합된 소셜 비디오 시대의 개막과 향후 한류 확산 트렌드는 일정 정도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전개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네 번째 질문, 생성AI 시대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한 혁신 방안은 BTS,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과 윤여정의 오스카상 수상 등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전후로 우리 콘텐츠와 아티스트가 거둔 성과는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수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류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가운데 이장우 경북대 교수는 “창의적인 문화상품을 창조하는 우리 문화산업의 혁신 역량”을 주된 성공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K팝의 경우 신제품 개발(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혁신), 신 생산방법의 도입(아이돌 프로듀싱 시스템 등 Culture Technology 개발), 신 시장 개척(전 세계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틈새 시장을 개척함으로서 팬덤 시장 조성) 등 세 가지 혁신을 이뤄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류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다양한 콘텐츠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류 전문연구자인 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특훈교수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시작된 한류가 K팝 열풍으로 이어졌고,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에 이어 최근에는 웹툰이 바통을 이어받아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류는 대중문화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Convergence)이란 특징을 보인다. 게임과 e스포츠, 그리고 웹툰 같은 '디지털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한류는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를 발굴·개척하고, 첨단 기술과의 융합 및 글로벌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 전 세계적인 한류 확산의 원동력은 바로 우리 창작자들과 콘텐츠 현업 종사자들의 뛰어난 '혁신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2018년부터 한류의 선풍적 인기를 예견한 샘 리처즈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내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류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한국이 소프트파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다양성 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과학문화융합포럼·미래학회 주최 'AI와 창의성' 주제 포럼에서는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AI와 한류가 결합하지 않는다면 한류 열풍은 반짝하고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 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는 “엔터테크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은 참신한 기획력과 포맷, 창의력에 달려있다. 이 과정에서 테크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한류 전문가들은 한류가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AI와 같은 첨단 기술의 활용을 통해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현재의 한류가 지속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류를 산업과 경제 영역이 아닌 문화로 이해하고, 고민하며, 관련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한류연구센터장)는 “한류는 경제가 아닌 문화 현상이고, 문화라는 고유의 가치나 매력을 상실하면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류가 국내외에서 팬덤의 힘으로 발전해 올 수 있었던 만큼 팬덤의 자발성과 창의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좋은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CES에서 영국의 생성AI 전문가 니나 시크(Nina Schick)는 “현재 생성AI 기술과 콘텐츠 증가율은 기하급수적이다”라며 “2025년 인터넷에 유통되는 콘텐츠의 90% 이상이 생성AI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만큼 향후 생성AI를 활용해 생산되는 콘텐츠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AI 시대는 콘텐츠의 창작과 제작뿐만 아니라 유통과 소비 등 콘텐츠 생태계 전반을 바꿔놓을 것이다. '한류 콘텐츠'의 제작 및 이용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변화가 초래된다는 얘기다. 앞으로도 우리가 콘텐츠 분야에서 이 변화를 계속 주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지난 30년 동안 한류가 보여줬던 것처럼 끊임없는 내적 혁신을 통해서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내고, '질적 성숙'을 이뤄낸다면 콘텐츠와 테크가 결합하는 생성AI 시대에도 한류의 지평은 더욱 넓어지고 깊어지고 단단해질 것이다.

2024.10.08 17:13고삼석

[ZD SW 투데이] 한컴아카데미,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어 교실 개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한컴아카데미,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어 교실 개강 한컴아카데미는 우즈베키스탄 41개 학교에 '스마트 클래스'를 구축해 한국어 교육을 시작한다. 우즈베키스탄 학생 약 1천6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원어민 한국어 교사가 한컴아카데미 플랫폼을 이용해 한국어를 가르친다. 스마트 클래스는 디지털 인프라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IT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습 환경이다. ◆한국미래기술교육원, LLM 서비스 개발자 위한 실무 교육 개최 한국미래기술교육원은 오는 30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서비스 개발자를 위한 실무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파인튜닝 ▲임베딩 모델 ▲멀티모달 ▲랭체인 ▲RAG 등을 다룬다. 교육 과정은 ▲LLM 개요 및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LLM 파인튜닝 및 전이 학습 ▲임베딩 모델과 의미 기반 검색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에스트래픽, LA 지하철 '뉴 페어 게이트 파일럿'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에스트래픽 아메리카가 약 350만 달러 규모의 로스앤젤레스(LA) 지하철 '뉴 페어 게이트 파일럿' 구축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에스트래픽은 오는 11월까지 LA국제공항 환승 센터에 18개의 새로운 페어 게이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내년 개통 예정인 퍼플라인 연장 노선 1단계 사업의 3개 역사에도 21개의 게이트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엑스엘에이트, 미네르바 대학 등 글로벌 대학에 AI 통역 지원 엑스엘에이트의 '이벤트캣'이 '2024 인공지능(AI)·에듀테크 글로벌 혁신대학 서밋'에 다국어 실시간 통역 자막을 제공한다. 이벤트캣은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스타트업 베이에서 열리는 일정에 AI 실시간 통역으로 10개국이 넘는 참가자들의 소통을 돕는다. 교육부, 서귀포시 등이 주관하는 AI·에듀테크 서밋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바우치, AI 활용으로 호텔 운영 효율성·매출 개선 바우치가 AI 기반 호텔 운영 관리 솔루션으로 호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매출 성장을 촉진한다. 이번 기능 확장으로 바우치의 고객 경험 플랫폼은 수동 설정 과정이 생략되고 작업 프로세스가 간소화됐다. 또 플랫폼에 다국어 AI 지원 기능을 추가해 언어 장벽도 없앴다. ◆크라비스, '블루SQL' GS인증 1등급 획득 크라비스의 '블루SQL'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 소프트웨어(SW) 심사에서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블루SQL은 크라비스가 지난 8월 출시한 '포스트그레(Postgre)SQL'과 '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DB 플랫폼이다. 또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서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기업의 디지털 환경에 따라 맞춤 적용할 수 있다. ◆알서포트, 개발자 역량 강화 위한 데브스웨그 진행 알서포트는 자사 개발자 역량 강화 및 노하우 공유를 위한 개발자 세미나인 '데브스웨그(DevSwag)'을 열었다. 지난 2016년부터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연구개발 지식 함양과 협업 향상을 위한 세미나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 데브스웨그에는 200여 명의 개발자가 참석해 ▲AI 기반 앱 제작 ▲SW 아키텍처 ▲최신 AI 기술 트렌드 등 3개 부문에서 개발 노하우를 공유됐다.

2024.10.08 16:42양정민

개인정보위 "CCTV 보안·생체정보 보호 법제화 추진"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CCTV 보안과 생체 정보 관리 강화를 위해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과의 질의응답에 이런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강명구 의원은 "중국에선 한국에 설치된 CCTV를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웹사이트가 생겼다"며 "국민 사생활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불법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국내 쇼핑몰을 비롯한 사무실, 식당 등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위원장은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CCTV나 디지털카메라 등 데이터 수집 기기에 대한 인증제도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초기 단계 시범사업이지만 앞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고 위원장의 계획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인증제도가 전국에 설치된 모든 영상처리기기를 다루기에 역부족"이라며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인증제도 적용 범위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영상정보 영역에 대한 법 개정 또는 별도 영상정보처리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생체 정보에 대한 명확한 법률 체계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발달로 인해 생체 정보 활용 영역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칫하면 상당한 위험성을 수반할 수 있는 분야라서다. 강 의원은 급속한 생체 정보 성장에도 불구하고 관련 제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체 정보에 대한 법적 기준과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생체 정보는 법에서 찾아볼 수 없어 활용 부작용에 대한 대응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에 고 위원장은 "생체 정보 관리에 대한 법상 규정이 없고 시행령으로만 규정된 상황"이라며 공감했다. 이어 "생체 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8 16:32김미정

美 언론, 오픈AI 데이터 수집봇 차단 해제…이유는?

최근 오픈AI의 웹 크롤링 차단율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주요 언론사들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기 때문이다. 8일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의 웹 크롤링 봇 'GPT봇'을 차단하는 뉴스 웹사이트의 비율이 올해 초 약 90%에서 최근 50%대로 대폭 감소했다. 콘데 나스트(Condé Nast), 복스(Vox)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들이 오픈AI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이후 'GPT봇'은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챗GPT'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사용돼 왔다. 많은 저작권자들은 동의 없이 콘텐츠가 사용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한 뉴욕타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초기에는 많은 언론사들이 '로봇츠.txt(robots.txt)' 파일을 이용해 'GPT봇'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츠.txt'는 크롤러가 웹페이지 수집을 제한하게 하는 파일로, 사이트의 특정 콘텐츠에 접근하지 못하게 설정할 수 있다. 최근 오픈AI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데이터를 정식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해당 파일의 사용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일부 언론사들은 여전히 크롤러를 차단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주요 매체들은 차단을 해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지는 여전히 차단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타 주력 매체들은 빠르게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AI 콘텐츠 감지를 전문으로 하는 오리지널리티 AI의 존 길럼 대표는 "오픈AI는 크롤링 차단을 회사 미래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것이 회사가 라이센스 계약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8 09:10조이환

와탭랩스 "스타트업들, IT모니터링 서비스 무료 사용하세요"

IT 통합 모니터링 서비스 기업 와탭랩스(대표 이동인)는 초기 스타트업이 6개월 동안 50% 할인 가격으로 자사의 통합 IT 모니터링 서비스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게 지원하는 '와탭 스타터팩'을 개설,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IT 장애는 곧 초기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에게 통합 IT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이 개발자와 인프라 엔지니어를 IT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투입하기에는 비용과 인력 면에서 쉽지 않다. 이에 와탭랩스는 시리즈B 스타트업까지 6개월 동안 50% 할인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구축 과정에 꼭 필요한 통합 IT 모니터링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와탭 '스타터팩' 참여 기업은 15일 간 와탭의 모든 IT 모니터링 서비스를 무료로 체험하고 도입 후 6개월 간 실 사용 금액의 50% 할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와탭랩스의 전문 기술팀이 통합 IT 모니터링 서비스의 기초 교육부터 실제 적용까지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 IT 모니터링에 익숙지 않은 스타트업도 원활하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와탭랩스는 기업 규모와 업계를 아울러 1200여 곳이 넘는 고객에게 통합 IT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 중에는 웨이브릿지, 페이네스트 등 다양한 기업이 와탭과 함께 통합된 단일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문제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는 '옵저버빌리티(observability)'를 실현하고 있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와탭랩스는 서비스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통합 IT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며 탄생한 기업으로, 초기 스타트업의 IT 모니터링 필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와탭 스타터팩으로 더욱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와탭 통합 IT 모니터링을 합리적인 가격에 도입해 IT 운영환경의 옵저버빌리티를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와탭 스타터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와탭랩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07 17:20방은주

"개발자 모여"...배민, 테크 컨퍼런스 '우아콘2024' 개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이달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4'(이하 우아콘 2024)를 개최한다. 우아콘은 우아한형제들이 이뤄낸 기술적인 성취와 경험을 공유하고, 우아한형제들이 꿈꾸는 미래와 비전에 대해 소통하는 기술 컨퍼런스 행사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우아콘은 지난해에 이어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열린다. 총 30여 개의 발표 세션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 부스와 네트워킹 공간 등이 마련됐다. 우아콘2024의 문을 여는 오프닝노트에서는 우아한형제들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딜리버리히어로 벤자민 만 CTO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인재 육성과 기술 교류 성과를 공유한다. 이어 우아한형제들 데이터사이언스그룹 한동훈 기술이사가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과 내부 생산성 향상 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프닝노트 이후에는 백엔드,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프런트엔드, 모바일 앱, 로봇, 디자인, PM, 개발문화 등 우아한형제들 각 분야 현업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발표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우아콘에서는 참가자들이 더 가까이 기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이그나이트 트랙, 멘토링 트랙 등의 참여형 세션을 마련해 소통을 강화했다. 이그나이트 트랙은 짧은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 세션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발표자들이 커리어 성장기, 오픈소스 참여 경험, 개발문화, 생성형 AI 활용 등 주제에 맞게 약 5분간 발표하고,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된다. 우아콘 당일 참여자 누구나 자유롭게 참관할 수 있다. 동종업계에서 일하는 개발자와 IT 업계 진로를 희망하는 참가자를 위해 마련된 멘토링 트랙도 있다. 개발 관련 경험이 풍부한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자신의 인사이트를 멘티와 심도 깊게 나누고 토론하는 세션이다. 멘토링 트랙은 백엔드, 인프라, 안드로이드, AI/ML, 웹프론트엔드, PM 등 관심 있는 직군의 멘토에게 사전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에 적용된 AI 기술을 선보이는 부스도 마련됐다. AI 부스에서는 GPT 기반으로 고객에게 메뉴를 추천하는 '메뉴뚝딱AI' 등 배민에 적용된 AI 기술 사례와 서비스를 소개한다. 또 세션 시간 외에도 참여자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라운지와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배민선물하기 상품권 등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부스 등을 마련, 참여자에게 색다른 재미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아콘 2024 관련 모든 참가 신청은 15일까지 우아콘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현장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결과는 메일을 통해 18일 안내할 예정이다. 우아콘 세션 영상은 추후 우아콘 공식 웹사이트와 우아한테크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다. 송재하 CTO는 "우아콘은 국내 대표 IT 기업으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쟁력을 외부와 적극 공유하고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여정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07 15:30백봉삼

유럽연합, 'EU 비즈니스 허브'로 韓-EU기업 교류 지원

유럽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한국 시장 진출과 교류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EU 비즈니스 허브'가 출시된다. 유럽연합(EU)은 EU 비즈니스 허브를 통해 한국 기업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유럽 기업에는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주한 EU 대표부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U 비즈니스 허브 프로그램의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EU 비즈니스 허브는 유럽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하며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비즈니스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한국 기업에도 글로벌 파트너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유럽의 수많은 최첨단 기술을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U 비즈니스 허브는 향후 4년간 한국에 10회의 비즈니스 미션을 펼칠 예정이다. 비즈니스 미션은 약 5일간 진행된다. 게스트 강의, 국내 대기업 사례를 통한 스터디 투어, 전시상담회 개최를 통한 B2B 매칭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 외에도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코칭, 물류 및 숙박 지원,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미션은 각 기업에 따라 ▲녹색 저탄소 기술 ▲디지털 솔루션 ▲헬스케어 분야 중 하나로 진행된다. 비즈니스 미션에는 EU가 선별한 50개 유럽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2027년까지 총 500개의 유럽 기업이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세바스찬 반 더 페질 EU 비즈니스 허브 팀 리더는 EU 비즈니스 허브의 '매치메이킹' 기능을 강조했다. 세바스찬 팀리더는 "EU 비즈니스 허브는 맞춤형 B2B 미팅, 금전적 지원, 한국어 자료 등을 제공한다"며 "매치메이킹을 통해 한국과 유럽 기업 간 B2B 연결을 지원할 것이고, 이는 성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EU 비즈니스 허브 한국팀 리더는 "한국 중소기업은 EU 비즈니스 허브로 EU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한국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를 국내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터 반 하툼 공사 참사관은 "문화 차이는 비즈니스에 큰 걸림돌이 되곤 하는데, EU 기업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에 진출할 때 기술적 부분뿐 아니라 문화적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EU 비즈니스 허브에 지원한 유럽 기업들은 한국 정부기관 및 지자체, 파이낸셜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U 비즈니스 허브의 첫 번째 전시상담회인 'Digital Solutions Korea 2024'는 오는 12월 3일, 5일, 6일에 소피텔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다. 비즈니스 미션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전시상담회다. 참여 기업은 EU가 내건 운영 이력, 국제 비즈니스 협력 실적, 한국 시장 진출 전략 보유 유무, 매출 및 인력 등 다양한 조건을 만족한 유럽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월터 공사 참사관은 “한국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며 특히 세계 최고의 ICT 및 디지털 강국으로서 유럽연합과의 협업에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며 "유럽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무역 및 경제적인 측면에서 양국 간의 협력이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07 15:12조수민

"글로벌 한국어 교육 수요 급증"…LG CNS-지나인, AI 한국어 스피킹앱 협력

지나인(대표 선현우, 최경은)이 급증하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 발맞춰 인공지능(AI)기반 교육앱 개발에 나선다. 지나인은 LG CNS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스피킹 앱 공동 제작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앱 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 초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출시 예정이다. 공동 제작하는 한국어 스피킹 앱은 일상 회화부터 비즈니스 한국어까지 다양한 상황과 수준에 맞는 폭넓은 학습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비롯해 해외에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소비자를 주 타겟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어 교육 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다. 신규 앱은 사용자의 수준과 학습 목표에 맞춘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 예정이다.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발음과 표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효과적인 한국어 실력 향상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나인의 한국어 교육브랜드 '톡투미 인 코리안(Talk To Me In Korean)'는 영어권 학습자들이 쉽게 한국어를 자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40여종의 한국어 학습교재를 출간하고 1천500개 이상의 온라인 강의를 발행했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술의 새로운 활용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은 지나인 공동 대표는 "LG CNS와의 협업으로 더욱 효과적이고 몰입도 높은 한국어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 앱이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0.07 14:51남혁우

크래프톤 5민랩, '킬 더 크로우즈' 닌텐도스위치 버전 출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5민랩(대표 박문형)은 탑다운 슈터 '킬 더 크로우즈(Kill The Crows)'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7일 출시했다. 킬 더 크로우즈는 뒤틀린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복수심에 불타는 총잡이 '이사벨라'가 되어 까마귀를 숭배하는 광신도들을 상대하며 리볼버로 총격전을 펼쳐야 한다. 킬 더 크로우즈는 지난해 8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된 이후, 호쾌한 액션과 특유의 게임성으로 세계 인디 게임 이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출시 1년여 만에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컨트롤러의 진동 기능을 활용해 실제로 리볼버의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손맛을 구현해 냈다. 휴대용 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PC 버전보다 조준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보정했고, 게임의 난이도도 조절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에 맞춰 도전적인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저주' 시스템을 추가했다. 적들의 공격이 탄막 슈팅 게임처럼 변하게 하거나, 검은 안개로 게임 화면을 가리게 하는 등 다양한 저주를 적용해 게임의 난이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킬 더 크로우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소식은 지난 8월 닌텐도 유튜브 채널에서 발표된 '닌텐도 다이렉트 소프트 메이커 라인업'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킬 더 크로우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닌텐도 e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10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게임을 개발한 엄태윤 5민랩 PD는 “세계 이용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출시될 수 있었다”며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더욱 즐거운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07 11:44이도원

"딥페이크 멈춰"…딥브레인AI, 美서 혁신적 AI 솔루션 공개

딥브레인AI가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딥브레인AI는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개최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하기 위해 스타트업 관계자·투자자·기업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혁신의 등불을 밝히다'로, AI·클린테크·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딥브레인AI는 마련된 부스에서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AI스튜디오스 ▲커스텀 아바타 ▲대화형 AI 아바타를 전시했다. 행사 기간 열린 스타트업 피칭 대회에서는 부스에서 전시한 네 가지 솔루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딥브레인AI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원본과 변조된 픽셀 차이로 딥페이크 여부를 판별해내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또 AI 휴먼 기술력과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딥페이크 검출 기술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AI 스튜디오스'는 '텍스트 투 비디오(Text-to-Video)'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인간 영상 편집 플랫폼이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주제에 맞는 영상을 생성하며 웹사이트 링크·기사·보고서 등 다양한 문서도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 30초 촬영만으로 즉시 아바타가 생성되는 커스텀 아바타 기술도 선보여 관람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대화형 AI 아바타'는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올바른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 챗봇과 연계해 사전 학습되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도 막힘없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금융 상담, 교육, 키오스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에 참가해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7 10:28조이환

SKT, 'SK AI 서밋 2024' 개최...글로벌 연사 총집합

SK텔레콤은 오는 11월4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서밋에 오픈AI 회장 겸 사장 그렉 브로크만,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 라니 보카르,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CEO 스티븐 발라반 등 외국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 것을 비롯해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 등 국내 AI 분야 대가들도 대거 참석한다. SK AI 서밋은 SK그룹 차원으로 매년 개최해왔던 행사를 올해 AI 중심의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한 단계 더 격상해서 열린다. 올해는 AI 전 분야의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AI 전 분야에 대한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SK 최태원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의 축하 메시지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이번 서밋은 SK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의 발표 세션과 50개의 전시, 체험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행사 첫날인 11월 4일에는 대규모언어모델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오픈AI의 회장 겸 사장이 참석해 AI 미래에 대해 조망한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AI의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좌담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라니 보카르 총괄 부사장과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 美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인 '테라 파워'의 크리스 르베크 CEO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AI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의 미래와 기회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행사 첫날인 11월 4일에 SK텔레콤 유영상 CEO와 SK하이닉스 곽노정 CEO가 SK그룹의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AI Unpack)' 쇼케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AI 인프라, AI 반도체, AI 서비스별 주제발표와 패널토의가 이어진다. 행사 둘째 날인 11월 5일에는 K-AI 얼라이언스 중심 패널토의 및 AI 에너지, 미래 AI 메모리,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AI 서비스 등 주제별로 AI가 촉발할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대담도 펼쳐진다. 'AI 투게더, AI 투모로우(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규모만 1만 5천명 이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한 양일간 진행되는 기조연설은 온라인을 통한 유튜브 생중계도 할 예정이다. 다양한 AI기술과 서비스를 심도 있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된다. 전시관에는 SK AI 기술과 서비스뿐 아니라 AWS, 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전시관, 람다, SGH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등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다양한 AI 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받는 '액침 냉각'을 포함해 AI 에너지 솔루션, 보안 등 AI데이터센터(AIDC) 관련 주요 기술들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AI반도체와 텔코 엣지 AI, 텔코LLM 등 AI 인프라와 플랫폼을 비롯해 AI개인비서, AI 4 vision 셋톱박스, AI 기반 소재 품질 사전 예측 시스템 등 AI서비스도 대거 선보인다. 이 외에도 AI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더욱 깊이 있게 파악하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인 '딥 다이브 존'도 전시간 한 쪽에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전시 아이템에 대한 각 담당자들의 발표와 함께 슈카, 궤도 등 인플루언서들의 특별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10월 7일부터 관련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SK AI서밋에는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서비스 등 AI 전 분야에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만들어가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7 09:51최지연

반년 넘게 쉰 장기실업자 수, 외환위기 여파 이후 최고...원인은

실업자 5명 중 1명이 6개월 이상 직장을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말 기준 실업자 수는 56만4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9천명) 감소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1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1천명) 감소했고, 여자는 24만6천명으로 3.3%(8천명) 줄었다. 실업률은 1.9%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다만 56만4천명 중 구직 기간이 6개월을 넘는 실업자는 11만3천명으로 20%를 차지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1999년 8월 20.1% 이후 2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수치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지난 1월과 2월 7만명대를 기록하다가 3월부터 8만명을 훌쩍 넘기며 6월에는 10만명을 넘기고, 7월은 8만명, 8월은 11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소폭 줄었지만, 장기 실업자 수는 증가한 것이다. 비경제활동인구도 1천621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4만8천명) 증가했다. 육아 활동으로 인한 비경제활동 인구는 감소했으나, '쉬었음'·'가사' 등에서 증가해 이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쉬었음'은 취업 의사가 없는 사람이나 취업 의사가 있어도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 직장을 찾지 않는 사람 등을 포함한다. 업계에서는 장기 실업자 증가가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라고 본다. 구직자의 기대와 실제 일자리 조건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의 진로 탐색과 커리어 관리를 돕는 행사가 열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과 구직자 간 눈높이를 맞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플라츠홀(DINNO NEXT ZONE)에서는 '제2회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in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강연·멘토링 행사가 진행된다. 사회 진입을 앞둔 대학생·취준생부터, 더 나은 커리어 관리를 위해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자리다.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강연 행사에는 ▲네이버웹툰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무신사 ▲이노션 ▲CJ올리브영 ▲SK텔레콤 ▲AWS코리아 ▲넷플릭스 ▲스플랩 등 현직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각 기업들의 채용 원칙과 일하는 방법, 교육을 통한 성장법, 기술 진보가 가져온 변화된 업무 환경, 개발자 성장 비법 등을 공유한다. 이 중 네이버웹툰·AWS코리아·스플랩은 개발자를 꿈꾸거나 전공한 구직자들에게 특히 더 도움이 되는 강연을 진행한다. 또 직장인의 길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살려 숏폼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으며 37만 팔로워를 확보한 틱톡맨의 강연은 구직자들에게 영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엑스 플라츠홀에서는 강연 행사와 더불어 취준생·직장인을 위한 멘토링 부스도 운영된다. 참관객들은 플라츠홀 내에 위치한 'JOB 캠프'를 찾으면, 각 기업 HR 담당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스 참여 기관·기업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서울경제진흥원(SBA) ▲네이버 ▲라인 ▲오늘의집 ▲배달의민족 ▲틱톡코리아 ▲쿼타랩 ▲와들 등이다. 이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IITP와 서울특별시 산하 SBA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프로그램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네이버·라인·배민·오늘의집 등은 상담 부스에서 12일 하루 동안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조직문화, 일하는 방법과 채용 원칙 등을 공유한다. 틱톡코리아 역시 12일 하루 동안 틱톡만의 일하는 방식·인재상 소개 등과 함께 IT·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산업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신입/경력/인턴 등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가 진행되는 현장에서는 심리검사, 타로점, 프로필 사진 촬영, 무료 커피 제공 등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디지털혁신페스타 웹사이트 내에 있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컨퍼런스 등록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와 현장 방문객은 코엑스 3층 C홀 등록 데스크에서 출입증을 받거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한 층 아래에 있는 플라츠홀로 무료 입장하면 된다.

2024.10.06 09:04안희정

美 코스트코, 145만원짜리 백금 판다

미국 코스트코가 백금(플래티넘)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귀금속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자사 웹사이트에 1온스 플래티넘 바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회원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1천89.99달러(145만원)다. 오프라인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온라인에서만 판매한다. 앞서 코스트코는 2023년 8월 골드바를 처음 출시하며 귀금속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코스트코가 준비한 물량은 완판됐고 두 달 만에 재입고된 물량도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코스트코는 회원당 2개만 구매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했었다. 웰스파고 분석가들은 지난 4월 코스트코가 금괴로만 한 달에 최대 2억달러(약 2천67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고 추정했다. 다만 플래티넘 바가 골드바만큼의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CNBC는 분석했다. 금값은 지난해 40% 이상, 지난 5년 동안 70% 이상 상승했다. 반면 플래티넘값은 지난 12개월 동안 15% 이상 상승했지만, 올해 초 1천100달러를 돌파한 이후로 8% 이상 하락했다.

2024.10.06 07:00김민아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에 선정된 이유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월단위 선책적 근로 시간제'를 운영한 결과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공유회'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주관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됐으며, 저고위 위원장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부처와 국회, 민간 기업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마녀공장은 화장품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일·가정 양립 우수 사례로 선정돼 행사 첫 번째 순서로 성과를 발표했다. 주요 사례로는 임직원의 완전 자율 출·퇴근이 가능한 '월단위 선택적 근로 시간제'가 소개됐다. 해당 정책은 '코어 타임(집중 근무 시간)' 없이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어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 '충분한 육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직률 74% 감소 ▲초과 근무 54% 감소 ▲결혼 및 사내 출생아 수 각각 3배 증가 등 완전 자율 출·퇴근 제도 시행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도 공유해 행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마녀공장은 자율 출·퇴근제 외에도 ▲출산 휴가 기간 100% 급여 지급 ▲난임 시술 치료 유급 휴가 제도를 운영하며 임직원의 출산·육아를 위한 복지를 갖추고 있다. 마녀공장 인사팀 한상범 차장은 “'월단위 선택적 근로 시간제' 시행 후 다방면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며 일·가정 양립 우수 기업 및 사례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저출생 및 인구 문제 속에서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제도를 확충하며 기업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달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플라츠홀(DINNO NEXT ZONE)에서는 '제2회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in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강연·멘토링 행사가 열린다. 사회 진입을 앞둔 대학생·취준생부터, 더 나은 커리어 관리를 위해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자리다. .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강연 행사에는 ▲네이버웹툰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무신사 ▲이노션 ▲CJ올리브영 ▲SK텔레콤 ▲AWS코리아 ▲넷플릭스 ▲스플랩 등 현직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각 기업들의 채용 원칙과 일하는 방법, 교육을 통한 성장법, 기술 진보가 가져온 변화된 업무 환경, 개발자 성장 비법 등을 공유한다. 또 직장인의 길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살려 숏폼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으며 37만 팔로워를 확보한 틱톡맨의 강연도 준비된다. 특히 코엑스 플라츠홀에서는 강연 행사와 더불어 취준생·직장인을 위한 멘토링 부스도 운영된다. 참관객들은 플라츠홀 내에 위치한 'JOB 캠프'를 찾으면, 각 기업 HR 담당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스 참여 기관·기업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서울경제진흥원(SBA) ▲네이버 ▲라인 ▲오늘의집 ▲배달의민족 ▲틱톡코리아 ▲쿼타랩 ▲와들 등이다. 이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IITP와 서울특별시 산하 SBA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프로그램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네이버·라인·배민·오늘의집 등은 상담 부스에서 13일 하루 동안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조직문화, 일하는 방법과 채용 원칙 등을 공유한다. 틱톡코리아 역시 12일 하루 동안 틱톡만의 일하는 방식·인재상 소개 등과 함께 IT·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산업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신입/경력/인턴 등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가 진행되는 현장에서는 심리검사, 타로점, 프로필 사진 촬영, 무료 커피 제공 등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디지털혁신페스타 웹사이트 내에 있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컨퍼런스 등록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와 현장 방문객은 코엑스 3층 C홀 등록 데스크에서 출입증을 받거나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한 층 아래에 있는 플라츠홀로 무료 입장하면 된다.

2024.10.05 12:37안희정

마이디포, AI 대량번역 솔루션 공개..."외서 한권 번역 10분 만에"

올인원 AI 플랫폼 마이디포(대표 류승훈)는 어색한 기계 번역의 한계를 극복한 고품질 번역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마이디포가 선보인 번역 솔루션은 여러 종류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기존의 AI 번역이 갖고 있던 한계를 최대한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AI를 활용해 번역을 하려면, 동시에 번역 가능한 분량이 제한적이거나, 번역 작업 도중 실패가 자주 발생했다. 또 완성된 번역문 역시 어색한 기계식 비문이나, 과도한 직역으로 인해 읽기 힘들었다. 반면 마이디포의 대량번역 솔루션은 300페이지 분량의 PDF 문서를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약 10분 내외에 번역해 준다. 또 전문 번역가 수준의 초벌번역 품질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AI를 교정 교열 윤문 작업에 교차 사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번역 비용은 마이디포 유료구독자 기준으로 300페이지 정도의 PDF 문서 번역에 1만 원 이하의 비용이 소요된다. 영어에서 한국어 번역은 물론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다국어 번역의 상호 고품질 번역을 지원한다. 마이디포는 대량번역 솔루션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팔만대장경 프로젝트'의 일부 도서를 공개했다. 팔만대장경 프로젝트는 저작권이 소멸된 외국 도서를 마이디포 대량번역 솔루션으로 번역한 온라인 전자책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 및 복제가 가능하다. 현재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단테의 '신곡', 루쉰의 '아Q정전', 셰익스피어의 '햄릿' 등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돼 있다. 류승훈 마이디포 대표는 "새로 출시한 대량번역 솔루션은 번역 출판 사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출판사와 번역회사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고, 개인에게는 글로벌 지식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04 16:35백봉삼

"200억 투자받아"…마크비전, AI로 위조품·불법 콘텐츠 막는다

투자금 200억원을 추가 확보한 마크비전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위조품과 불법 콘텐츠 차단에 나섰다. 마크비전은 위조상품과 불법 콘텐츠 차단 솔루션 '마크AI'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마크AI는 솔루션인 '마크커머스'와 '마크콘텐츠'를 통합한 솔루션이다. 마크커머스는 위조상품을 판별하는 제품이다. 마크콘텐츠는 불법 콘텐츠를 자동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번에 공개된 마크비전의 마크AI 주요 기능은 ▲대화형 에이전트 ▲인텔리전트 대시보드 ▲콘텐츠 신고 완전 자동화 프로세스 등이다. 대화형 에이전트 소셜미디어 메신저에서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셀러 대상으로 필요한 증거를 99% 넘는 정확도로 수집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위조상품 판매로 의심되는 셀러에게 메시지를 보내 가격, 보증서 유무, 제조국, 배송지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위조상품을 판단하기 위한 정황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인텔리전트 대시보드는 위조상품으로 의심되는 제품들에 대해서 AI가 추론한 근거를 상세하게 제시하는 기능이다. 대시보드 형태로 이뤄졌다. 브랜드는 실시간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요구에 더욱 적합한 탐지와 제재가 가능하다. 콘텐츠 신고 완전 자동화 프로세스는 불법 콘텐츠 탐지·제재를 위한 웹사이트 데이터 수집, 이메일 발송, 신고 조치 등의 처리 과정과 시간을 모두 자동화한 기능이다. 또 마크비전은 2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퀀텀라이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래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와이콤비네이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이로써 마크비전은 이번 라운드에서 총 투자금 500억원 규모로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마크비전 관계자는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던 지난 2021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이 30배 이상 성장했다"며 "서비스 출시 약 3년 만에 연간반복매출(ARR)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크비전은 위조상품 제거 솔루션부터 불법콘텐츠, 브랜드 사칭, 무단판매 제거 솔루션 등 지속적으로 IP 보호 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해외상표 무단 출원 시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상표워치 서비스' 등 IP 관리 솔루션으로도 제품군을 늘렸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향후 2년 안에 1천 개 브랜드·콘텐츠 기업들의 IP 보호와 관리, 라이센싱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올인원 IP 운영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마크AI 출시를 통해 생성형 AI를 IP 업무에 도입해 기업들이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업무 효율화와 고도화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4 16:10김미정

"미드저니 넘볼까?"…월간 이용자 1억5천만 '프리픽' AI로 디자인 혁신 가속화

"지난 5월 이후 우리는 글로벌 디자인 혁신을 위한 파트너로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프리픽은 약 700만 장 이상의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와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그니픽AI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통합도구(AI Suite) 기술을 제공합니다. 이번 '젠AI 이노베이션 2024' 행사에는 한국 시장에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하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하비 로페즈 매그니픽AI 공동 창업자는 4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젠AI 이노베이션 2024'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에는 에밀리오 니콜라스 리켈메 매그니픽 AI 공동 창업자와 파울라 비바스 프리픽 미국 마케팅 헤드도 함께 참석해 생성형 AI 기술과 이미지·디자인 업계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프리픽은 지난 2010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그래픽 리소스 플랫폼으로, 7백만 개 이상의 이미지 파일을 제공해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에게 필수적인 리소스로 통한다. 월간 사용자 수는 1억5천만명 이상에 도달했으며 미국 시장에서만 월 8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5월 프리픽은 매그니픽AI를 인수 합병했다. 매그니픽은 사용자 프롬프트에 따라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고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세부 사항을 이미지에 추가하는 혁신적인 AI 플랫폼이다. 프리픽의 매그니픽AI 인수는 디지털 디자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비바스 프리픽 마케팅 헤드는 "최근 우리는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해 왔지만 스톡 이미지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제 게티 이미지 같은 이미지 플랫폼만이 아니라 미드저니·캔바와 같이 AI 기능을 갖춘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리픽은 매그니픽AI 인수 후 '미스틱(Mystic)'이라고 불리는 기능을 서비스 내에 출시했다. '미스틱'은 프리픽 구독 시 사용 가능한 AI 통합도구다. 스케치에서 이미지로의 변환, 텍스트에서 이미지로의 변환, 리터치, 리메이크 등 다양한 창의적인 작업을 지원한다. 리켈메 매그니픽AI 공동 창업자는 "매그니픽이 최초로 개발한 기능은 저화질 해상도의 그림을 고화질로 바꾸는 업스케일링이었다"며 "지금은 더 많은 혁신적인 도구들을 도입해 이를 영어로 마법을 뜻하는 '미스틱'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리켈메 공동 창업자의 말처럼 '미스틱'은 하나의 그림을 생성하고 이를 같은 구도에서 다르게 변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여러 구도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동일한 인물의 사진을 다른 인종으로 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리켈메 공동 창업자는 강연 세션에서 '미스틱'의 기능을 시연했다. 그가 음성으로 입력한 "한복을 입고 뉴욕에 내려오는 에일리언"이라는 프롬프트에 '미스틱'은 다양한 외계인들이 한복을 입고 낙하하는 이미지를 같은 구도로 생성해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언어 표기의 정확도도 높다. 로페즈 공동 창업자는 "다른 생성형 AI가 그림 속에 알파벳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우리 모델은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서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며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주요 고객층은 이미지 작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다. 주로 B2C를 타겟으로 하지만 건축사·게임회사와 같은 전문적인 기업 사용자들을 위한 고급 기능도 제공한다. 리켈메 공동 창업자는 "우리 목표는 개인 사용자부터 소규모 비즈니스, 전문 디자이너까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젠AI 이노베이션 2024' 행사 참여도 그 일환이다. 프리픽과 매그니픽은 국내 AI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왜 일본이나 싱가포르보다 한국을 먼저 선택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비바스 헤드는 "왜 한국이 먼저가 되면 안 되냐"며 "아시아에서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한국은 우리가 커뮤니티를 형성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를 개최한 'AI 커뮤니티 코리아' 관계자와 라스베이거스 컨퍼런스에서 만난 후 참가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며 자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참여를 통한 AI 기술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비바스 헤드는 "우리 목표는 아이디어의 힘을 표현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 콘텐츠, 영감을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고 혁신적인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4 15:46조이환

'흑백요리사' 인기에 노젓는 CU…관련매출 이틀새 48%↑

편의점 CU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로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틀간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 증감률은 헤이루 맛밤득템이 48%, 다이제가 33.3%, 토피넛라떼는 41.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일 공개된 흑백요리사 8회에서 출연자들이 CU 제품을 활용한 요리로 패자부활전을 펼친 여파다. 이날 방송에는 CU의 매장이 그대로 등장했고 출연자 '나폴리 맛피아'가 만든 '밤 티라미수'가 1위를 차지했다. 밤 티라미수에는 CU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과 '헤이루(HEYROO) 맛밤득템', 오리온 '다이제', 이디야 '토피넛 라떼' 등이 들어갔다. 방송에서 활용된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제품으로 현재는 단종 상태다. 대신 이와 유사한 연세우유 생크림빵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32.8% 늘었다. 넷플릭스 TOP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28개국 TOP 10에 진입했다.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로는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단종됐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을 재출시할 계획이다. CU 어플 '포켓CU'에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선착순 2천명에게는 헤이루 맛밤 득템 교환권도 증정한다. 8회가 공개된 것이 지난 1일 오후 4시인 것을 고려하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사전예약자들은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매장 픽업이 가능하다. 밤 티라미수 제품화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U 관계자는 “마롱 생크림빵 정식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며, 밤 티라미수는 제품화를 검토 중인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방송이 공개된 지 오래되지 않아 논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CU는 흑백요리사 관련 상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제작사에서 편의점 음식으로 경연을 한다는 주제로 CU에게 요청했다”며 “이에 맞춰 스튜디오에 편의점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협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인만큼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CU 브랜드 및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며서 관련 상품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과의 협업이 단독 상품 출시까지 이어지는 것은 CU에게는 오랜만의 이야기다. CU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협업해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출연자들이 편의점 신상 메뉴 출시를 앞두고 메뉴 개발 대결을 펼쳐 우승한 제품이 판매되는 방식이다. 실제로 큰 인기를 끌며 지난 2021년 6월 기준 19개월 동안 협업 상품 누적 판매량은 1천만개를 돌파했다. 출시 제품은 26개에 달했다. 이듬해인 2022년 5월부터 편스토랑 파트너사는 GS25로 교체됐고 1년 8개월만에 31개의 제품으로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2024.10.04 15:00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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