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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태 병신같은 새끼야 단속이 심한게 아니라 오토바이 유통과 소비자들 정부와 경찰당국에서 철저한 신상파악을 하고 한정된 도로에서만 오토바이를 탈수있게 하면 문제없다 머저리새끼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87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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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선 네이버 CFO "티메프 사태, 제도 부재 아닌 경영 실패"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티메프 사태 원인을 두고 '제도의 부재' 탓이 아닌,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의 '경영 실패'에 있다고 진단했다. 지마켓의 성공 경험이 오히려 독이 돼, 미래의 성장 재원을 무리하게 끌어다 쓴 것이 이번 티메프 사태의 핵심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김 CFO는 제2 티메프 사태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규제를 겹겹이 쌓아도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근시안적 외형 지표만 찍고 보려는 유혹 못 이긴 것" 김 CFO는 지난 5일 자신의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티몬과 위메프 사태를 특정인의 도덕적 잘못 또는 에스크로 제도의 부재 탓으로 돌리려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며 "이 사태의 근원은 근시안적인 외형 지표만 찍고 보려는 유혹을 못 이긴, 지극히 평범한 경영 실패"고 지적했다. 이에 "아무리 규제를 겹겹이 쌓아도 다리 또는 건물은 다른 곳에서 또 다시 무너지기 마련"이라는 말로 정부와 국회가 추진하려는 규제 강화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이어 김 CFO는 "매출채권이 회수되는 주기보다 재고 구매와 매입채무 상환 주기가 긴 경우, 기업은 매출이 성장하는 기간에 '무이자 유동성'을 본다"면서 "소비자 유통업계에선 이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김 CFO는 기업이 '무이자 유동성'을 잘 활용한 사례로 아마존과 쿠팡을 들었다. 그는 "(양사가) 당기의 변동 수입을 물류망 확장·고도화, 전략적 머천다이징 등 '미래를 위한 고정비'에 재투자해 소비자 편의와 후생을 증진시킨다"고 분석했다. 반면 큐텐그룹의 경우 "쿠팡과 유사한 사업모델을 구축한데다, 구(영배) 대표는 이미 사내벤처에서부터 시작한 지마켓을 나스닥 상장으로 이끌어본 만큼 큐익스프레스 상장을 통해 다시금 같은 성공을 거두려는 열의가 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미래 위한 성장 재원 전부 소진시킨 것이 문제" 이어 김 CFO는 티메프의 행사(프로모션)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다만 "더 큰 규모의 할인 혜택 등 '당기의 변동비'에 본인들의 미래를 위한 성장 재원을 전부 소진시킨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티메프가 프로모션에 집착한 이유에 대해선 "중장기적이고 펀더멘털한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기란 어렵고 고단한 일인 반면, 단기적인 수요를 유인할 '사탕' 지급은 경영자의 고민이 필요없을 정도로 달콤하고 쉽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CFO는 댓글에서 "쿠팡도 아마존도 매출총이익 단계에서 돈을 잃지 않는 철저함을 지켜왔다"며 "쿠팡의 누적 적자 자체만 보고 '적자가 곧 성공을 부를'거라 착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2024.08.06 09:54정석규

LGU+, '유플러스닷컴·당신의 U+'에 정보보호 국제 인증 획득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과 모바일 앱 '당신의 U+' 대상 정보보호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글로벌 인증기관 DNV로부터 획득한 것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001)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701)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ISO 27017) ▲클라우드상의 개인정보보호(ISO27018) 총 4종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은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유플러스닷컴과 당신의 U+는 고객이 LG유플러스의 서비스를 만나는 첫번째 디지털 채널이며, 여러 고객들이 가입/상품추천/변경/해지 등 LG유플러스에 대한 고객여정을 시작하는 중요한 매체다. 이 채널들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고객의 최신 트렌드를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DNV로부터 현장 실사를 받아 개인정보처리자, 클라우드서비스 이용자의 관점에서 분류한 정보보호 통제항목이 기준에 부합했음을 인증받았다. 평가 대상에는 기본사항인 조직·인적·물리적·기술적 통제항목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관리 운영 절차 등이 포함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발판으로 고객 데이터의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비즈니스 운영 전반에서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당사가 보유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정보보안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개인정보보호와 안전한 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되는 보안 기술과 신뢰할 수 있는 보안 관리체계를 도입해 유플러스만의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6 09:36최지연

틱톡, EU서 '보상 프로그램' 영구 중단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이 유럽연합(EU)에서 틱톡라이트 '보상 프로그램' 시행을 영구 중단한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틱톡라이트 보상 프로그램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법(DSA) 조사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틱톡이 해당 기능을 EU에서 영구 중단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틱톡이 이름만 바꿔 동일한 기능을 출시하는 등 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틱톡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위원회는 DSA에 따라 즉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합의는 틱톡라이트 보상 프로그램에 적용될 뿐 다른 보상 프로그램 출시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틱톡라이트의 보상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비디오 시청, '좋아요' 표시 등을 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포인트는 아마존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초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출시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월 보상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상 프로그램의 설계가 중독 행동을 자극해 어린 이용자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U 집행위원회는 틱톡이 중독 행동 등에 대한 사전 위험평가를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DSA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틱톡은 4월 EU에서 프로그램 시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결국 DSA 위반 과징금을 피하기 위해 최근 EU에서 영구 중지를 결정했다. 한편, DSA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가짜뉴스, 딥페이크 등 유해 콘텐츠를 자체 관리하도록 규정하는 법이다. 위반 시 연간 전 세계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2024.08.06 09:35조수민

플로틱-씨메스, 물류센터 자동화 로봇 솔루션 협업 MOU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은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와 국내 물류 자동화 환경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보유한 독보적인 로봇 솔루션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물류센터 입출고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물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다. 씨메스는 물류, 제조, 인스펙션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AI와 3D 비전을 결합한 랜덤 디팔레타이징, 팔레타이징, 피스 피킹 등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 현대·기아차, 나이키와 같은 고객사 레퍼런스를 비롯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 솔루션을 도입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올 하반기 IPO를 앞두고 있다. 플로틱은 효율적인 이커머스 물류센터 피킹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제공한다. 플로웨어는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솔루션이다. 최소한의 설비와 투자 비용으로 약 6주 내에 센터 시스템 연동부터 실제 운영이 가능하다. 변동성이 높은 물류센터를 목표로 한 다중로봇제어 기술을 핵심으로, 입출고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최적의 물류로봇 솔루션을 구현한다.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 대기업 물류센터에서 막바지 현장 실증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로봇 매니퓰레이션 기술·자율주행 이동, 다중로봇제어 기술을 필요로 하는 물류 시장의 수요에 대해 상호 협업을 최우선으로 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향후 공동 세일즈에 대한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물류센터 내 팔레타이징·피킹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입출고 자동화 프로세스를 만들어 물류센터 전반의 효율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고객에게 단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양사가 같은 비전을 공유한다"며 "각자 보유한 차별화된 로봇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물류센터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에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씨메스의 지능형 로봇 기술과 플로틱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 더 많은 물류 현장을 개선해 가며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6 09:22신영빈

삼성전자, 0.65mm 두께 12나노급 LPDDR5X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급 LPDDR5X D램 12∙16GB(기가바이트) 패키지 양산을 시작하며 저전력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이번 제품의 두께는 0.65mm로 현존하는 12GB 이상 LPDDR D램 중 가장 얇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모바일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12나노급 LPDDR D램을 4단으로 쌓는 패키지 기술, 패키지 회로 기판 및 EMC(Epoxy Molding Compound) 기술 등 최적화를 통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두께를 약 9% 감소, 열 저항을 약 21.2% 개선했다. EMC는 수분,열,충격 등 다양한 외부환경으로부터 반도체 회로를 보호하는 회로 보호재다. 또한 패키지 공정 중 하나인 백랩(Back-lap) 공정의 기술력을 극대화해 웨이퍼를 최대한 얇게 만들어 최소 두께 패키지를 구현했다. 백랩은 웨이퍼 뒷면을 연마하여 두께를 얇게 만드는 공정을 뜻한다. 이번 제품은 얇아진 두께만큼 추가로 여유 공간 확보를 통해 원활한 공기 흐름이 유도되고, 기기 내부 온도 제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온디바이스 AI는 발열로 인해 기기 온도가 일정 구간을 넘기면 성능을 제한하는 온도 제어 기능(Throttling)이 작동한다. 신제품 D램을 탑재하면 발열로 인해 해당 기능이 작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어 속도, 화면 밝기 저하 등의 기기 성능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6단 구조 기반 24GB, 8단 구조 32GB 모듈도 가장 얇은 LPDDR D램 패키지로 개발해 온디바이스 AI시대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 배용철 부사장은 "고성능 온디바이스 AI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의 성능뿐만 아니라 온도 제어 개선 역량 또한 중요해졌다"며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두께가 얇은 저전력 D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6 09:04이나리

최상목 "대외 불확실성 커…24시간 합동 점검체계 가동"

정부 부처가 금융시장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한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미국 대통령 선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관계기관이 가장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해야 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긴밀히 공조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가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5일 국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는 큰 폭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3.43% 하락했으며 코스피 지수도 8.77% 급락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경제수석이 참가했는데, 이번 주가 급락에 대해 "미국 시장의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주말 이후 아시아 증시가 먼저 시작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과거 급락 시에는 실물·주식·외환·채권 시장에 실질적인 충격이 동반됐던 반면, 이번 조정은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돼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관계자들은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와 한국은행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면서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24.08.06 08:56손희연

"의료·산업에서 일상까지…웨어러블 로봇 年 1.1만대 생산 준비 끝"

일부 보행장애가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근력이 약화된 고령자, 엑티브 시니어층, 더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헬스케어 장비, 산업현장 작업자들의 보조 장비로서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이 의료와 산업 현장을 넘어 일상까지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해당 업계는 제품 개발과 생산 시설 확대에 나서면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지난달 서울 성수동 본사에 위치했던 제조 시설을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플래닛하남'으로 증축 이전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최근 엔젤로보틱스 플래닛하남을 방문해 이윤철 생산본부장을 만나 올해 제품 생산 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생산 대수 늘리고 부품 내재화 역량 키워" 엔젤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장기적인 사업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생산 시설을 증설했다. 지난달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적합 인정서(GMP)'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설비 가동에 나섰다. 플래닛하남은 경기 하남 덕풍동 아이테코에 문을 열었다. 기존 성수 제조시설보다 2배 더 넓은 280평 규모다. 이곳에서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메디'와 산업용 '엔젤기어' 외에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일상용 '엔젤슈트' 브랜드 제품도 생산한다. 이번 증설로 로봇 생산 가능 대수는 기존 연 8천150대에서 1만1천650대로 약 43% 늘어난다. 설비 가동율도 이전 대비 6% 상승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부품 내재화 역량을 강조했다. 엔젤로보틱스는 부품 내재화율은 기존 77%에서 85%까지 높였다. 핵심 부품인 어패럴과 스마트 구동기까지 자체 생산 기반을 구축한 덕분이다. 그는 “자체 기술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며 “웨어러블 로봇 산업 분야 특성인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에 따른 품질관리 측면에서도 한층 더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 "엔젤메디 시작으로 기어·슈트 생산 박차" 플래닛하남은 6층 자재 창고와 제품 조립 공간, 1층 부품 측정·가공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나뉜다. 제품 조립 공간은 엔젤메디와 엔젤기어, 엔젤슈트가 분리돼 있었다.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는 가장 부품 수가 많은 제품이다. 핵심 부품인 구동부, 제어부 부품을 포함해 어패럴, 볼트류, 핀류까지 약 550종의 부품이 투입된다. 엔젤렉스 M20 본체는 로봇 전체 기능을 제어하는 제어부를 비롯해 구동부, 상체골격부, 다리구조부, 다리착용부, 신발부 및 배터리를 충전하는 충전 모듈로 구성된다. 조립은 작업 표준서를 바탕으로 자격이 인증된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각각의 모듈별로 조립을 완료한 후 완성된 모듈을 결합해 본체를 만드는 순서다. 본체가 완성되고 기능 테스트를 마치면 제품이 완성된다. 엔젤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엔젤렉스 M20을 비롯해 근력 보조 제품인 '엔젤X', 엔젤기어 '소프트 B10', 의료용 손목 보호대 '엔젤기어 W10·W11'을 주문량에 따라 지속 생산한다. 이 본부장은 “하반기에 새롭게 출시하는 엔젤슈트 H10과 K10 생산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며 “엔젤슈트의 초도 생산(LPP) 생산 수량은 50대로 계획됐다”고 전했다. ■ "주문 맞춤 생산으로 확장하는 수요 대응" 플래닛하남은 전 제조 분야에 걸쳐 작업 효율화를 추구하고 원가 절감을 구현하는 '린(LEAN) 생산방식'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린 생산방식은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리드타임 단축 프로젝트와 함께 생산성을 높여 기업의 수익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플래닛하남에서는 칸반을 통한 적시생산방식(JIT)으로 필요한 자재를 필요한 만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이 본부장은 “린 시스템 구현을 통해 전 제조 분야의 작업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어, 앞으로 의료와 산업안전, 일상생활, 스포츠·레저 영역 등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웨어러블 로봇 산업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주력 상품인 엔젤메디도 작년보다 생산량을 50% 높여 약 60대를 만들고, 엔젤 기어 약 500대와 엔젤슈트 약 200대 등 시기와 시장 수요에 맞게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 병원과 복지관과 특수학교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엔젤메디 솔루션의 시장 공급과 더불어 엔젤슈트 출시와 함께 일상생활 웨어러블 로봇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8.06 08:30신영빈

주주 위한거 맞아?...두산·SK에 꽂힌 불편한 시선

최근 두산그룹과 SK그룹 계열사 합병 이슈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일반 주주들이 희생되고 있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재계 등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르면 이번주 금융감독원에 정정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금감원은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두산에너빌리티와의 분할합병, 두산밥캣과의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에 지난 24일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정정 요구를 받고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상장사간 합병·교환은 시가로 해야 한다는 현행 법령 탓에 논란의 핵심인 합병·교환 비율이 유의미하게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 밥캣 주주들 "오너家 지배력 강화에 일반 주주 희생" 두산그룹은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자회사로 만드는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연 매출 10조원에 달하는 두산밥캣과 적자회사 로보틱스 간 주식교환 비율이 시가총액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1대 0.63으로 정한 것을 두고 일반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도 마찬가지다. 합병 신주 발행 시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는 1대 0.03 비율로 로보틱스 주식을 받게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가 로보틱스 주식 3주를 받게 된다. 주주들은 이번 합병을 불편해하는 이유도 결국 비율에 있다. 두산밥캣 외국인 기관투자자 테톤캐피탈의 션 브라운 이사는 한 행사에서 '날강도 짓'이라며 “공시를 보고 너무 실망해서 홧김에 지분을 대부분 장내 매도했다”고 했다. 결국 이번 지배구조 개편 최대 수혜자는 오너일가인 최대주주 두산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지주사 두산 → 두산에너빌리티(30%) → 두산밥캣(46%)으로 이어지던 지배구조가 두산 → 두산로보틱스(42%) → 두산밥캣(100%)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두산의 두산밥캣 간접지분율은 14%에서 42%로 대폭 늘어난다. 두산그룹 오너가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두산 지분은 39.99%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논평에서 "자본시장법 상장회사 합병비율 조항을 최대로 악용한 사례"라며 매출 규모가 183배 차이나는 두 계열회사 주식을 1대1(금액기준)로 교환할 수 있게 만드는 30년 묵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억울해하는 두산 "SK와 달리 합병비율 법적으로 정해져"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개사는 이날 대표이사 명의로 일제히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 시장의 오해에 해명하겠다는 취지다. 대표들은 서한에서 각 사의 사업 환경과 시장 트렌드, 경쟁사 동향, 미래 전망 등을 놓고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달성하려는 성장 전략을 설명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합병임을 거듭 강조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차입금 7천억원 감소와 비영업용 자산 처분을 통한 현금 5천억원 확보 등 재무적 성과 ▲1조원 수준 신규 투자여력 발생해 미래성장동력 투자 가능 ▲재상장 시점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주당 가치 상승 전망 등을 합병 이유로 들었다. 그는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지면 생기게 되는 투자 여력 1조원을 원전 사업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는 ▲양사 공통 영역 인공지능 및 무인화·자동화 요소 기술 확보 ▲양사 투자 프로세스 일원화해 중복투자 방지하고 투자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합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 이외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하게 되는 자사주를 전부 소각하고, 당사가 현재까지 실시해 온 배당 정책을 통합법인이 승계해 배당규모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대표는 ▲제조 물류 시장에서 두산밥캣 지게차와 즉시 공동 판매 가능 ▲자율주행 로봇과 자율주행 무인 지게차에 공동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 ▲선점 업체 없는 로봇 전문서비스(건설, 물류, 농업, 의료 등)시장서 톱3 회사로 도약 기회 ▲5년 내 매출 1조원 이상 회사로 성장 기대 등을 언급하며 이번 사업구조 개편이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성장을 동시에 충족할 좋은 기회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표들의 설명에도 주주들의 불만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네이버증권 등 주주들이 의견을 게재할 수 있는 주주 게시판에는 여전히 합병 비율 관련 불만글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그룹도 합병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비율은 법대로 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와 합병되는 기업 모두에 시너지가 있으면 주주들에게 좋을 것으로 판단해 추진한 것"이라며 "밥캣 주주들 입장에서는 가치주에서 로보틱스의 성장성을 가져오게 되고 지금은 밥캣이 '승자의 저주'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돈을 못 벌었던 상황에서 이제 돈을 벌고 있으니, 인수합병(M&A)나 기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손자회사면 M&A 시장에서 기술 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자회사가 되면서 지분 투자가 자유로워지는 측면도 있다"며 "사실 나쁜 의도가 있었다면 로보틱스 주가가 높고 밥캣 주가가 많이 빠져있을 때 합병하는 게 유리하지만, 시장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가격 왜곡이 없었을 때 합병을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 SK이노도 주주 달래기 나서…기자간담회·컨콜 등서 '합병 시너지' 강조 합병 비율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SK그룹도 마찬가지다. 다만, 상장사와 비상장사의 합병이기 때문에 두산과는 조금 다른 사례다.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따져 기업가치를 산출하지만,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와 자산가치 중에서 합병 가액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이 기준 시가를 기준으로 정하면서 의사결정의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을 결정하면서 발행주식 수를 반영한 합병 비율을 1 대 1.2로 산정했다.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합병 가액을 정했다면 SK E&S 주주들에게 새로 발행해야 할 주식 수가 줄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지분 희석이 덜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므로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의사결정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는 논평에서 "자산가치 절반도 안 되는 시가를 적용해 합병 가액을 정한 것이 적절한 것인지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으로 최대주주 SK와 SK의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 일가에게는 이익이 되지만(최태원 회장 17.73%, 친족 합산 24.50% 소유), SK이노베이션의 일반주주들의 지분가치는 그에 상응해 희석되는 손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등에서 이런 시장의 시각에 대해 해명하며 두산과 마찬가지로 합병의 당위성과 시너지를 강조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상장사 평가는 시가를 원칙으로 하되 시가가 장부가에 미달하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장부가를 적용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며 "경영진과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SK E&S 상대적인 합병 가치를 고려했을 때 시가 적용이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장부가 대비 시가가 현저히 미달하는 현 주가 수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일부 주주의 불만도 이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기에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조속히 실현해 장부 가치와의 갭을 줄여나가 최종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문가들 "주주 이익 보호 위한 간접 규제 마련 필요" 일각에서는 합병 발표전 합병 비율이 1대2라는 소문이 흘러나온 뒤 1대1.2라고 정해진 것에 대해 의구심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비율이 주주들에게 유리해졌다는 착각을 노린 정보였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SK의 경우)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 비율을 유리하게 했다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된다"며 "합병 전 1대2라는 비율이 먼저 알려진 다음에 1대1.12를 발표해 주주들의 인지부조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두산의 경우)합병 비율을 법대로 정했다지만, 두산에너빌리티 공개매수 등의 방법도 있었음에도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한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무시하고 SK는 SK온을 살리기 위해, 두산은 밥캣의 현금을 사용하려는 등의 이유로 합병하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일방적으로 합병비율을 정하는 현행 법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합병가액 산정방식을 자율화하되, 합병당사회사 경영진이 공정한 합병비율을 도출할 수 있도록 간접적인 규제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산정방식과 가격의 적정성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공시하도록 해, 주주들과 시장 참여자들이 합병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은 "이제 공시 강화는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지만, 이사회 책임과 합병검사인 제도가 같이 들어가야 한다"며 "주주 이익을 해할 우려가 있는 합병의 경우 합병유지청구권, 합병검사인제도, 합병관계자의 손해배상책임을 도입해 공정성을 담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8.06 08:23류은주

[기고] EU AI법 시행과 AI규제 방향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2013년작 영화 '그녀(Her)'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사만다가 등장한다. 사만다는 이용자 맞춤형 소프트웨어(SW)인데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뿐만 아니라 대량 정보를 처리하면서 스스로 학습하고 인간과 교감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단계까지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AI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구현했다. 그 후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챗GPT가 등장해 현실에서도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구현한 AI인 범용인공지능(AGI)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됐다. 기술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AI기술과 그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를 어떻게 규제 영역으로 포섭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18년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인 GDPR(General Data Protection Act)를 제정했다. 당시 개인정보 규제에 있어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소위 브뤼셀 효과(Brussel effect)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이처럼 AI 규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8월 1일 AI에 관한 전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규제법인 EU AI법이 발효됐다. EU AI법은 부정적 영향을 줄 위험이 높을수록 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게 구성됐는데 특정 제품이나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정도에 따라 허용할 수 없는 위험, 고위험, 제한된 위험 및 최소한의 위험으로 구분해 차등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EU AI법 전문 제1조는 이 법의 목적으로 '인간 중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의 활용을 촉진하고, EU내 AI 시스템의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민주주의, 법령 및 환경 보호 등 EU 기본권 헌장에 명시된 건강, 안전 및 기본권을 높은 수준으로 보호'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AI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인간을 돕기 위한 것이어야 함을 전제하고 있고 자연히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AI 기술 활용은 금지된다. 이 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금지된 AI 서비스로는 행동을 왜곡하고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방해해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잠재의식, 조작 또는 기만적 기술을 배포하는 경우, 직장 및 교육 기관에서 개인의 감정을 추론하는 경우, 인종, 종교적 신념, 성적 지향 등과 같은 보호되는 특성에 따라 개인을 분류하는 생체 인식 분류 시스템으로서의 AI 시스템,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얼굴 이미지를 비표적 스크래핑해 얼굴 인식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거나 확장하는 경우, 개인의 특성·행동과 관련된 데이터로 개별 점수를 매기는 사회적 점수 매기기 등이 있다. 금지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인간의 안전이나 기본권에 고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AI시스템에 대해서도 EU AI법은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의료, 교육, 선거, 핵심 인프라 등에 활용되는 AI 기술은 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돼 시장에 출시되기 전 인간이 AI 사용을 반드시 감독해야 하고 위험관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고위험 AI시스템의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되면 위험평가와 관리 의무가 부가된다. 이러한 고위험 AI 시스템에는 의료 기기, 장난감, 기계류 등 EU 제품 안전 규정에 따라 규제되는 제품 또는 해당 제품의 안전 구성 요소인 AI 시스템, 중요 인프라, 금지되지 않는 생체 인식, 생체 인식 분류 시스템 또는 감정 인식 시스템인 AI 시스템, 고용, 근로자 관리 및 자영업에 대한 접근에 사용되는 AI 시스템,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해 신용 점수를 설정하는 AI 시스템 및 생명 및 건강 보험의 경우 개인과 관련된 위험 평가 및 가격 책정에 사용되는 AI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EU AI법의 제반 규정들은 인간 중심적 AI를 개발 및 활용해야 한다는 입법 취지를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금지된 AI 서비스와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규제를 보면 AI기술 발전에 따라 초래될 수 있는 인간의 자유와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는 데이터 활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 이에 대해서는 EU AI법이 과도한 선제적 규제로 AI기술과 시장이 미처 성숙할 시간을 주지 않고 규제해 AI기술의 발전에 제약이 될 것이며, 위반 시 전세계 매출액의 최대 3퍼센트(금지된 AI를 출시할 경우 전세계 매출액의 7퍼센트)에 해당하는 과징금의 부과에 대해서도 너무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 및 활용에 있어 규제를 공백으로 두기 보다는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요할 것이다. 아직 AI에 대한 구체적인 법령이 발효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이에 고민을 해온 우리나라는 포괄적 AI규제의 사실상 첫 스타트를 끊은 EU AI법의 내용뿐만 아니라 해당 법 집행에 따른 결과 등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국민 기본권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산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AI 법제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24.08.06 08:18이강혜

"구글, 검색 시장 불법 독점"…반독점 소송 패소

구글이 미국 정부와 벌인 역사적인 검색 반독점 소송에서 패배했다.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검색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수익을 올렸다는 판결이 나왔다. 특히 이번 소송에서 구글이 최종 패소할 경우 1984년 AT&T 분할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 분할 명령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5일(현지시간) 구글이 스마트폰과 웹브라우저에서 자사 검색 엔진을 기본 탑재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한 것은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결했다. 구글이 검색엔진 기본 탑재를 위해 260억 달러를 지불함으로써 경쟁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았다는 것이 이번 판결의 골자다. 메흐타 판사는 이날 286쪽 분량의 판결문에서 “구글이 배포 계약을 통해 일반 검색 시장의 상당 부분에서 경쟁사의 경쟁 기회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 구글은 이런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웹 브라우저 검색 시장을 독점함으로써 경쟁에 대한 우려 없이 온라인 광고 금액을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었다고 판결했다. 이날 판결 여파로 알파벳 주가는 4.5% 하락한 159.25달러로 마감됐다. ■ 2020년 법무부 제소로 시작…AT&T 이후 최대규모 분할 가능성 거론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부 장관은 “구글을 상대로 승소한 것은 미국민들에겐 역사적인 승리이다”면서 “어떤 기업도 법보다 우위에 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갈랜드 장관은 또 “미국 법무부는 앞으로도 독점금지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측은 판결 직후 논평을 통해 “이번 재판 절차가 지속되는 동안에도 사람들에게 이용하기 쉬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출 게획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0년 10월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들이 구글이 검색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소송 과정에서 구글이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에 자사 검색 엔진을 기본 탑재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지불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2022년 한 해에만 애플에 200억 달러를 지급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들은 구글이 이번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패소할 경우 검색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크롬 같은 다른 제품들과 분할하도록 명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검색 사업 부문을 구글에서 떼어내도록 한다는 의미다. 물론 아직 상급심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섣불리 전망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구글 패소가 확정돼 기업 분할 명령이 나올 경우 1984년 AT&T 분할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2024.08.06 08:06김익현

포춘, 2024 포춘 글로벌 500 발표

월마트가 11년 연속 1위에 올라 미국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가장 많은 기업들을 올려 중화권 추월 뉴욕, 2024년 8월 5일 /PRNewswire/ -- 포춘(Fortune)은 오늘 2023 회계연도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의 최종 순위인 2024 포춘 글로벌 500(™)을 발표했다. 미국 아칸소 주에 본사를 둔 소매업체 월마트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아마존(2위), 스테이트 그리드(3위), 사우디 아람코(4위), 시노펙(5위)이 그 뒤를 잇는다. 포춘의 권위 있는 현재 재계 순위에서는 미국 기업(139개)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2023년보다 3개 업체가 증가하면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중화권(작년보다 9개 감소한 133개)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중화권은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 등으로 구성된다. 중국과 미국 기업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가장 매출액이 높은 10개 기업 중 9개를 차지한다. 금융 부문이 글로벌 순위에서 다시 부상했다. 은행(57개)과 보험사(40개)가 전체 산업을 주도하는 상위 2개 부문으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37개), 석유 정제업체(33개), 금속업체(23개)가 그 뒤를 이었다. 금융 부문은 두 가지 주요 재무 지표에서 8조 6천억 달러의 매출과 9,92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며 전체 부문을 주도했다. 빅 테크는 여전히 두각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애플(7위), 알파벳(17위), 마이크로소프트(26위), 메타 플랫폼( 66위)의 순 매출은 2,820억 달러로 작년 2,330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2024 포춘 글로벌 500 대 기업 중 최상위 10 대 기업 월마트(미국) 아마존(미국) 스테이트 그리드(중국) 사우디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시노펙(중국) 중국석유공사(중국) 애플(미국)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미국) 버크셔 해서웨이(미국) CVS 헬스(미국) 2024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41조 달러(0.1% 증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7,050만 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2023년 매출은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수익은 2022년에 감소한 후 2% 증가했다. 사우디 아람코(4위)는 1,210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리며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년 연속 가장 수익성이 높았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여성 CEO 수는 1년 전보다 1명 줄어든 28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 중 매출 기준 최대 업체는 CVS 헬스로 CEO 캐런 린치(Karen Lynch)가 이끌고 있다. 여성 CEO를 두고 있는 기업은 미국이 15개, 프랑스가 4개, 브라질, 영국, 중국이 각각 2개씩이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은 전 세계 238개 도시, 35개 국가/자치령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베이징, 도쿄, 뉴욕, 상하이, 서울 등 상위 5개 도시에 전체 기업의 거의 4분의 1이 기업의 본거지를 두고 있다. 런던과 파리는 모두 5위에서 한 개의 기업이 모자란다. 13개 기업이 포춘 글로벌 500에 처음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은 AI와 체중 감량제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반영한다. 여기엔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222위)와 제약회사인 노보 노르디스크(469위)가 포함된다. 전체 글로벌 500대 기업은 포춘지 8월/9월호에 게재되며, 오늘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 데이터 세트는 여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포춘 편집장 겸 최고콘텐츠책임자 알리슨 숀텔(Alyson Shontell)은 "포춘은 35년 동안 글로벌 500 순위에서 세계 최대 기업들을 추적해왔고 이 순위는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신뢰할 만한 척도임이 증명되었다"면서 "올해의 순위는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AI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두 가지 추세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 문제는 우리가 이 유망한 신기술에 지출하는 비용과 이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간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 격차가 어느 정도의 기간에 걸쳐 지속되는 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춘 CEO 아나스타샤 니르콥스카야(Anastasia Nyrkovskaya)는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는 진정으로 글로벌화되었고 포춘 글로벌 500은 그 세계를 밝혀주는 지도"라고 하면서 "포춘의 권위와 신뢰에 의존하는 많은 독자들과 이 순위를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포춘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스콧 드카를로(Scott DeCarlo)는 "글로벌 500은 비즈니스 성공을 평가하는 궁극적인 스코어카드"라면서 "2023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41조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금액은 전 세계 GDP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는 이들 기업에 얼마나 많은 경제력이 집중되어 있는지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순위는 2024년 3월 31일 또는 그 이전에 종료되는 각 회계 연도의 총 매출에 따라 결정된다. 목록에 포함된 모든 기업은 재무 데이터를 공개하고 정부 기관에 해당 수치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고해야 한다. 목록에 있는 가장 최근의 수치는 해당 기업이 보고한 대로이며, 모든 비교는 이미 보고된 전년도 수치와 비교한 것이다. 포춘은 회계 변경에 따른 전년도 수치를 재표시하지 않는다. 포춘포춘은 비즈니스를 더 잘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뢰할 수 있고, 수상 경력이 있는 보도와 정보의 유산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계적인 멀티 플랫폼 미디어 회사이다. 독립적으로 소유된 포춘은 기업들을 발전시키고 있는 새로운 세대의 혁신가들뿐만 아니라 전 세대 최대 기업들과 그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디지털과 인쇄물을 보유한 포춘은 엄격한 벤치마크를 통해 전 세계 지역 기업들의 실적을 측정하고 그들이 책임을 지도록 한다. 포춘의 아이코닉한 순위는 포춘 500, 포춘 글로벌 500, 가장 강력한 여성,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을 포함한다. 포춘은 글로벌 포춘 포럼과 브레인스톰 테크 등 동사만의 서밋과 컨퍼런스를 위해 업계 사상 지도자들을 소집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공동체를 구축한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fortune.com을 방문하기 바란다. 미이어 연락처:Patrick ReillyPatrick.reilly@fortune.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167808/Fortune_Media_Logo.jpg?p=medium600

2024.08.05 20:10글로벌뉴스

"연간 209조 공공시장 초기판로 개척 지원"···중기부, 혁신제품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이달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혁신제품 지정제도' 하반기 모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 R&D과제로 성공한 제품 중 공공성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해 연간 209조원의 공공시장 초기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제도다. 신청대상은 중기부 소관 중소기업 R&D지원사업을 최근 5년 내 완료하고 그 기술을 사업화한 제품이며, 선정단계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혁신제품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절차는 신청접수(8~9월) → 공공성·혁신성 평가(중기부, 10월) → 조달적합성 검토(조달청, 10월) → 심의예정 공고(11월)→ 조달정책심의(기재부, 12월) → 혁신제품 최종지정(12월)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 혁신제품 모집부터는 '공공성·혁신성' 2단계 평가제를 도입한다. 1단계 '공공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2단계 '혁신성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혁신성 평가에서 75점을 넘으면 조달적합성 검토 대상이 된다. 중기부 혁신제품으로 신청하려는 기업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누리집 'www.smtech.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3년간 공공기관의 금액 제한 없는 수의계약을 통한 공공조달 참여가 가능하며, 혁신구매목표제(공공부문에 혁신제품 구매 목표(물품구매액의 1~2%)를 제시하고 그 실적을 기관평가에 반영) 등 각종 조달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그간 중기부가 지정한 혁신제품들은 2696억원의 공공조달 성과 뿐 아니라 약 422억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돼 혁신제품이 공공매출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상반기에는 59개 혁신제품을 신규 지정했다. 이중 주요 제품은 ▲기존의 2D현미경의 카메라에 간단한 부착만으로 3D기능을 가지는 현미경으로 탈바꿈 시켜주는 모듈인 'WiseTopo' ▲대기환경의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대기오염측정기' ▲형상기억합금 온도감응 반응소자를 적용해 無전원으로 동파를 방지하는 '동파방지 밸브' 등이 있다 중기부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은 "올해로 혁신제품 지정제도가 5년차를 맞이한 만큼, 안으로는 공공시장 개척을 견고하게 지원하고, 밖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는 '글로벌 프런티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5 19:59방은주

인천 전기차 화재 배터리, 中 제품으로 밝혀져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에 탑재된 전기차 배터리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이하 파라시스)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토교통부와 배터리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붙은 메르세데스-벤츠 EQE 배터리 셀은 중국 파라시스 제품이다. 벤츠 EQE에는 글로벌 1위 배터리 업체 중국 CATL의 제품과 파라시스 제품이 병행 탑재됐는데, 이번 사고 차량에는 파라시스 제품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타입으로, 정확한 모델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파라시스는 지난해 매출 기준 배터리 시장점유율 10위 업체다. 파라시스는 지난 2018년 벤츠 모회사 다임러와 10년간 17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주문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했다. 2020년에는 벤츠가 9억위안(약1천700억원)을 들여 파라시스 지분 약 3%를 인수해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파라시스 제품이 중국 내에서 리콜당한 사실도 주목을 받는다. 지난 2021년 3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3만1천963대가 '특정 환경에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시행했다. 당시 파라시스는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이차전지 업계 역시 이번 사고 원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주행 중 사고가 나거나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주차 중이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기 때문이다. 분리막 손상과 소재 제조 과정에서의 결함 등 배터리 자체 문제이거나 차량 사용 중 배터리 손상 가능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합동 감식 일정을 8일에서 이날 오전으로 앞당겼다.

2024.08.05 19:21류은주

사이버렉카 피해 줄이려면…"처벌 높이고 수익 몰수해야"

유튜버 쯔양 사태로 유명인이나 연예인 등 개인의 사생활을 폭로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사이버렉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여기서 발생되는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실은 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온라인 사이버렉카 피해 대책 마련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을호 의원은 토론 시작에 앞서"사이버렉카에 의한 피해를 해결하지 못하면 디지털 사회의 신뢰와 안전은 심각해질 것"이라며 "사이버렉카의 부정적 역할에 심도 있게 접근하고 다양한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위사실 유포해도 벌금 고작 50만원…강력 제재 필요" 이날 토론회에서 황주현 게임 크리에이터는 "지난 4년간 사이버렉카에게 고통받아 왔다"며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사이버렉카 유튜버를 고소해도 처벌은 벌금 50만원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렉카 유튜버는 그냥 50만원 내고 또 하고 이런 식"이라며 "당하면 대책이 없다"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사이버렉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력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동현 민생경제연구소 공익법률지원단 변호사는 "사이버렉카에 대한 형사상 처벌 규정은 많지만 대부분 벌금형이고 그 벌금형조차 사이버렉카 유튜버가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너무나 적다"며 "오히려 벌금을 내고 더 큰 수익을 창출할 목적으로 동일한 행동을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변호사는 "징역형과 벌금형의 하한을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형량의 상한(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하지만 하한은 정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법률을 근거로 처벌 시 1개월 징역 또는 5만원 벌금 등 가벼운 형량이 부과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처벌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사이버렉카 유튜버 수익 몰수하는 법적 근거 마련할 필요도" 사이버렉카 영상 수익을 몰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봉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위원은 "유튜브는 2017년 8월부터 노란 딱지 정책을 도입해 문제적 영상에 대한 수익 창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는 앞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차단하는 것이지 기존 수익을 막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 사이버렉카 유튜버가 받은 후원금을 환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관심을 끌고 조회수를 높여 수익을 얻는 사이버렉카 생태계 구조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변호사도 "현재 우리 법으로는 이미 유튜버들이 벌어들인 수익을 몰수하는 규정이 전혀 없다"며 "비방 영상을 통해 얻은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플랫폼이 사이버렉카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도록 법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진응 국회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팀 입법조사관은 "현행법에는 플랫폼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다"며 "플랫폼이 이용자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신고를 받고 신고받은 것에 대해 삭제, 이용 정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법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꿀단지PD' 하동훈 운영자는 플랫폼에게 책임을 부여하기 전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튜브는 광고를 통해 돈을 버는 기업이기 때문에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사이버렉카 영상을 원천 차단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유튜브에게 알아서 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2024.08.05 18:25조수민

한·일 증시 대폭락...'블랙먼데이'

미국 고용 지표 둔화와 빅테크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 증시가 대폭락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7% 폭락한 2441.55로 마감해 1988년 7월 12일 코스피 개장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락률은 2008년 10월 24일 10.57%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다. 코스닥 지수도 오후 1시 56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이후 하락폭을 줄이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0% 하락한 691.28로 거래를 마치면서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시간 차로 코스피와 코스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된 건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코스피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오전 11시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후 1시 5분 코스닥 사이드카 ▲오후 1시 56분 코스닥 서킷브레이커 ▲오후 2시 14분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일본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0% 하락한 31458.42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은 1987년 10월 20일 '블랙먼데이'의 하락폭 3836포인트를 넘어선 4451.28포인트로 집계됐다. 토픽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2%넘게 하락했다. ■ 美 경기 침체 우려에 금리 인하…위험 선호 심리↓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 지표 둔화와 앞서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비농업고용은 7월 중 11만4천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7만5천명을 하회했으며 실업률은 4.3%로 0.2%p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에서는 이번 고용지표를 두고 "최근 실업률의 빠른 상승세와 10만명대 초반의 비농업부문 고용 둔화 등은 노동시장 냉각을 뚜렷하게 시사하고 있다"며 "잠재적인 침체 위험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주 발표된 7월 ISM제조업 지수도 46.8로 집계돼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우리은행 최진호 투자상품전략부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지수와 실업률이 안좋아지면서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돼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인하 여건이 돼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보다는 경기가 안좋아져서 금리를 하향 조정한다는 연장선상에서 위험 투자 선호 현상도 급격히 위축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7월부터 대두한 빅테크(대형 기술주) 과열, 빅테크 실적 둔화도 맞물리면서 영향을 줬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대만의 경우 미국 빅테크와 같은 IT기업 실적에 민감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날 두 나라 모두 증시가 폭락했다"며 "기업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거시적 상황이 약화되는 양상과 과열한 빅테크 주가에 대한 것들이 어울려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국의 CBOE 변동성(VIX)지수는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증시가 미국 빅테크 등 IT업종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당분간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빅테크를 대체할 만한 섹터가 없었다"며 "장기적으로 빅테크 주가가 시장을 끌고 갈 수 있는 장기적인 관점은 유효할 수 있으나 2거래일 간 하락한 것을 저점매수로 보고 들어가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미-일 금리차 줄어들까…엔화 강세에 닛케이↓ 다만 일본 증시 하락은 한 가지 요인이 더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예상보다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하면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는 이미 미국 연준이 올해 1.25%p의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다"며 "미국 달러의 약세, 엔화의 강세로 그간 엔화 약세로 뒷받침됐던 일본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연준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하고 미국 대통령 선거 양상이 박빙을 보인다는 점 등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4.08.05 17:36손희연

[현장] '글로벌 IT 대란' 언급한 금보원..."금융SW도 대비해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는 긴밀히 연결된 정보사회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금융회사는 국민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금융보안원 임구락 사이버본부장은 5일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 금융보안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 세미나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와 같은 사이버 위협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1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소프트웨어 '팔콘' 업데이트 문제로 윈도 운영체제에 블루스크린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사회기반 시설이 다운돼 항공, 교통, 방송,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에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임 본부장은 "국내 금융권은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유사한 소프트웨어(SW)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진행된 패널 토론에는 국민대 윤명근 교수, KB국민은행 이재용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토스증권 지정호 CISO, 엔키화이트햇 이성권 대표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IT 장애의 원인·영향과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체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지정호 CISO는 이번 사고의 해법으로 규제 강화보다는 문제의 본질적 원인을 찾아 IT 환경을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토스 증권의 사례를 설명하며 "패치를 인터넷 PC에 먼저 배포한 후 업무용 PC에 배포한다"며 "이와 같은 점진적 배포 방식은 업무환경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패치 업데이트가 품질검증 절차 없이 진행된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SW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금융권의 대비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는 설명이다. 윤 교수는 "금융권은 전통적인 하드웨어의 이중화와 삼중화는 잘 돼 있지만 SW 대비가 부족하다"며 "SW 업계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08.05 17:00조이환

엔씨소프트, 2분기 숨고르기...신작-투자로 성장동력 마련

엔씨소프트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숨고르기를 한 가운데, 남은 하반기 사업 재편과 신작 국내외 출시로 반등에 성공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신작 '호연'을 출시하고, 다음 달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엔씨소프트는 2024년 2분기 매출 3천689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 당기순이익 7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 66%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6%, 7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천403억 원, 아시아 569억 원, 북미·유럽 339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377억 원이다.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네오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2천182억 원, PC온라인 게임 862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했다. 리니지M은 서비스 7주년 업데이트와 리부트 월드 출시 효과로 이용자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개선된 지표는 현재도 견조하게 유지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체질 개선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QA서비스 사업 부문과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을 각각 신설 법인 엔씨큐에이(가칭)와 엔씨아이디에스(가칭)로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에 연장선이다. 물적분할은 조직 효율화를 위한 결단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 회사는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엔씨소프트는 남은 하반기 신작 출시와 기존 서비스작의 해외 진출로 반등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신작 '호연'이 이달 한국·대만·일본 서비스에 나선다면, 'TL'의 글로벌 서비스도 다음 달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정식 출시되는 신작 '호연'은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한 수집형 RPG 장르다. 이 게임은 MMO 필드 기반의 풍성한 PVE 콘텐츠와 다양한 기믹과 패턴을 가진 싱글 및 파티 보스 전투를 강조했으며, 각 콘텐츠와 보스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조합하는 재미로 차별화를 꾀했다. MMORPG 장르인 'TL'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PC버전 서비스를 먼저 시작해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다음 달 17일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글로벌 서비스는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블레이드앤소울2'의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달 중국게임쇼 차이나2024의 게이밍 스마트폰 업체 레드매직 부스에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엔씨소프트표 신작은 또 있다. 지난해 지스타2023 기간 공개돼 주목을 받은 3인칭 오픈월드 MMO 슈팅 게임 'LLL'이 개발 완성을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라면, '아이온' IP 기반 신작 '아이온2'와 RTS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를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투자 확대를 통한 새 성장동력 찾기에도 팔을 걷어 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이 회사는 스웨덴 소재 신생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48억 원 규모 초기(Seed Round) 투자를 단행했고, 빅게임즈스튜디오에 370억 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장르를 다각화한다고 해서 MMORPG에 대한 회사의 집중이 영향을 받진 않는다. 축적된 기술력과 이용자 친화적 접근으로 사업을 추진해 수익성 증가를 시도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 신작 서비스에 대한 준비 뿐 아니라 퍼플 플랫폼의 수익화에도 나선다. 해당 플랫폼에 AAA 게임 4종의 입점이 확정됐으며 이달부터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문로버에 이어 빅게임스튜디오 투자 소식을 전했다. 투자활동은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내외부 역량을 모두 활용해 사업 다각화 추진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방향성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M&A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직 효율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는 "본사 인력을 4천명대 중반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영업자산인 삼성동 건물의 유동화를 위해 매각 재무사를 선정했고,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천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으며, 내년 주주 환원 정책을 새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8.05 16:54이도원

인크루트, '하반기 채용설명회' 사전 신청 받는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제22회 2024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를 앞두고 사전 신청을 시작했다.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는 지난 2003년 시작해 올해 22번째로 최다 진행 기록을 경신했다. 내로라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채용설명회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27일 오후 2시,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컬처핏으로 확인하는 취업성공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채용설명회는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해 숭실대학교 장범식 총장의 축사로 이어진다. 이어 인크루트가 조사한 국내 기업의 하반기 채용 동향을 발표한다.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에는 넥슨코리아·CJ·GS리테일·LG화학 총 4개 기업이 참여를 확정했다.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컬처핏 소개와 함께 구직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하반기 각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전한다. 더불어, 사전 신청자들이 작성한 인사 담당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바탕으로 채용설명회 현장에서 직접 Q&A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크루트는 2024년 하반기 채용설명회 홈페이지 공개와 함께 사전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 신청과 댓글 작성 참여자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참여 사전 신청자 전원에게 ▲채용설명회 우선 입장 혜택 ▲인크루트가 자체 개발한 인적성 검사 무료 응시권을 증정한다. 또 사전신청자 중 1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선물한다. 여기에 ▲네이버페이 2만 원권(50명), ▲신세계 상품권 3만 원권(30명)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기업에 궁금한 내용을 댓글로 남긴 사람 중 20명을 뽑아 ▲배달의민족 1만 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채용설명회 당일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채용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는 ▲오픽(OPIc) 5% 할인권을 증정한다. 채용설명회 현장 속 곳곳에 숨어있는 QR 코드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 M2 ▲에어팟프로 2세대 ▲네이버페이 상품권 ▲오픽 무료응시권 (1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문상헌 인크루트 최고 브랜드 경영자는 "2024년 채용업계의 큰 트렌드 컬처핏은 조직 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뽑는 새로운 인재 채용법이다. 인크루트의 채용설명회를 통해 신입 구직자들은 자신과 맞는 조직 문화를 가진 기업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이에 맞는 취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며 "하반기 꼭 취업하고 싶은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5 16:50백봉삼

탤런트뱅크, 캠코 회생기업 컨설팅사업 2년 연속 선정

탤런트뱅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에서 진행하는 '회생·워크아웃기업 경영정상화 컨설팅 지원사업'의 수행사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이다. 탤런트뱅크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캠코의 회생·워크아웃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의 개별적인 경영상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맞춤형 전문가 자문을 제공한다. 총 사업기간은 1년이며, 이 기간에 약 20개 사를 지원한다. 캠코와 탤런트뱅크는 자금 대여 이후 기업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구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파악해 이번 컨설팅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탤런트뱅크는 지난해에도 해당 사업의 수행사로 선정되어 20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탤런트뱅크 전문가 컨설팅을 받은 20개 수요기업 중 14개 기업이 '컨설팅 결과가 고민 해소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긍정 평가했다. '보통'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4곳, '그렇지 않다'고 부정 평가한 기업은 2곳에 불과했다. D사의 경우 신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과제 활용 방안 마련에 대해 자문을 구했고, 탤런트뱅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종합지원센터장 출신의 전문가를 매칭해 국책과제 준비를 위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제공했다. S사는 대기업 고객사의 공급망 실사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의뢰했고, 탤런트뱅크는 K-ESG평가원 전문위원 출신의 전문가를 연결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인벤토리화하고 ESG 경영을 문서화하는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마케팅, 정부지원사업, 해외 영업, 재무(투자), ESG, 경영 전략,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주제로 수요기업의 컨설팅 요청이 있었고, 탤런트뱅크는 이에 맞춰 수행 기간 성공적인 컨설팅을 제공했다. 탤런트뱅크는 이번 캠코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그동안 서울시 50플러스재단, 강남구청,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다양한 정부·지자체·협회의 기업 지원사업에 컨설팅 수행사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김민균 탤런트뱅크 대표는 "이번 캠코 지원사업 참여를 비롯해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전문가 서비스의 활용법과 효과를 몸소 체득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을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5 16:42백봉삼

"공공 진출 청신호"…인스웨이브, 웹스케어AI로 GS인증 1등급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자사 솔루션으로 국가에서 인증 받아 공공부문 인공지능(AI) 플랫폼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스웨이브는 인공지능(AI) 증강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AI'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웹스퀘어 AI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대표 솔루션 '웹스퀘어5'에 AI을 접목한 개발 플랫폼이다. 이번 GS인증 획득은 웹스퀘어AI 품질과 신뢰성을 공인한 것으로 AI 증강 개발 기능을 갖춘 플랫폼의 공공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웹스퀘어AI는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으로 조달 시장 첫 관문을 넘고, 조달청 우수조달품목 선정 대상, 수의계약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선구매 대상 지정, 성능보험제도 적용 대상 등의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웹스퀘어AI는 지난 6월 소프트웨어 접근성(SA)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SA인증은 소프트웨어 접근성 지침을 준수함으로써 차별 없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이 회사는 웹스퀘어AI가 SA인증을 통해 정보취약계층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보장하며,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으로 신뢰성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입장이다. 인스웨이브 김욱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웹스퀘어AI가 이번 GS인증 1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국내 시장 신뢰성을 공고히 했을 뿐 아니라, 공공부문에서의 프로젝트 수주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며 "개발 생산성이 30~40% 이상 향상된 AI 기반 플랫폼이 향후 공공부문의 수많은 프로젝트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05 16:37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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