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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태 병신같은 새끼야 단속이 심한게 아니라 오토바이 유통과 소비자들 정부와 경찰당국에서 철저한 신상파악을 하고 한정된 도로에서만 오토바이를 탈수있게 하면 문제없다 머저리새끼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3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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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마음 편히 사고 파세요

안심하고 중고폰을 사고 팔 수 있도록, 중고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 제도가 28일부터 운영된다.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는 이용자 보호 요건 등 일정 인증기준을 만족하는 중고폰 유통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하는 제도다. 중고폰 거래 시 개인정보 유출 우려, 적정 가격에 대한 혼선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이 중고폰 거래를 주저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인증기준은 개인정보 삭제 절차 마련, 단말기 등급별 매입가격 정보 제공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요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통신협회(KAIT)를 인증기관으로 지정하고, KAIT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인증기준을 총족한다고 판단되는 사업자에게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을 받으려는 사업자는 중고단말 안심거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게 된다. 중고폰을 개인으로부터 매입하거나 판매하는 사업자는 모두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인증을 받은 사업자 정보는 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는 중고폰 판매자와 구매자 간 발생할 수 있는 소유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래사실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서비스다. 판매자가 중고폰 거래 후 보험금 수령 등을 위해 악의적으로 통신사에 분실 도난을 신고할 경우 구매자는 중고폰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되어 민사소송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거래사실 확인서를 미리 발급받은 경우라면 부당한 분실 도난 신고로 중고폰 사용이 차단되더라도 정부가 지정한 전문기관(KAIT)을 통해 사용 차단 해제를 요청해 중고폰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거래사실 확인서 역시 중고단말 안심거래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신청인은 거래한 중고폰의 분실 도난 여부를 조회한 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중고폰 거래 정보를 입력한 후, 판매자와 구매자의 본인확인을 거치면 거래사실 확인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중고폰 시장이 활성화되면 고가의 스마트폰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의 단말기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중고폰과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조합해 통신비 부담을 낮추려는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27 12:03박수형

제3회 개인정보 보호 모의재판 경연대회 열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개인정보 관련 법률적·기술적 지식을 두루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개인정보보호 현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오는 12일 '제3회 개인정보보호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개최,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 경연대회는 '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 처리와 개인정보 안전조치'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제 3회 개인정보 보호 모의재판 경연대회'는 ①대학(원)생과 ②법학전문대학원생 등 2개 부문으로 모집한다. 부문별 예선 심사(서면)에서 선발된 4개 팀(총 8개 팀)은 오는 8월 12일 한양대학교 모의법정에서 개최될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본선 참가팀에게는 본선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및 기업 방문·실무 체험과 개인정보 보호 전문 변호사의 준비서면 검토 등 멘토링 기회가 주어진다. 본선에서는 부문별로 대상·최우수 2개 팀과 최우수 경연자 1명에게 각각 개인정보보호위원장상, 우수 2개 팀에게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상이 주어지며, 총 15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이번 대회의 참가자 사전 모집은 28일부터 다음달 13일(금)까지다. 6월 13일 이전에 접수하는 사전 모집 대상자에게는 예선 통과 시 멘토링을 지원받을 법무법인 및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문제와 답변서 양식은 6월 16일(월) 공개될 예정이며, 문제 공개 이후 본 모집은 6월 16일(월)부터 7월 4일(금)까지 진행한다. 참가 신청서는 구글폼(forms.gle/ZSsYN3s2WrZ4brzV7)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대회 운영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2025.05.27 12:00방은주

[현장] IAAE, AI 윤리 산업 컨퍼런스 개최…"기업, 안전 확보해야 경쟁력 따른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기업 경쟁력 관점에서 인공지능(AI) 윤리를 조망하는 만남의 장을 열었다. 빅테크부터 스타트업, 공공기관까지 AI 시대의 생존 전략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다. IAAE는 27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2025 AI 세이프티 컴퍼스(ASC)'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을 앞두고 마련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안전연구소(AISI), LG유플러스 및 주요 스타트업 등이 참여했다. 행사 주제는 '변화하는 AI 환경에서의 기업 경쟁력 확보'로, 단순한 법제 논의를 넘어 산업 현장의 실제 이슈를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빅테크와 공공의 'AI 안전' 접근 방식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비영리 윤리기관이 조정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사 운영은 테크 스타트업 PR 전문 에이전시인 팀쿠키가 맡았으며 프로그램은 공개 패널토론과 현장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과 산업 진흥이 차기 대통령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대부분 후보들이 'AI 강국'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기술 투자에 대한 공감대와 달리 AI 윤리와 안전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 이사장은 "기술 투자에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윤리와 안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경쟁력이 진정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며 "기술과 윤리는 어느 하나를 우열로 나눌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AI 제품 출시 전 윤리 검증과 가치 정렬, 품질 검사를 철저히 거치는 사례를 언급하며 기술만 앞세운 접근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초 제정된 AI 기본법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정책의 실제 이행 여부가 기업 경쟁력에 직결될 것이라고 봤다. 전창배 IAAE 이사장은 "선거 이후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AI 기본법의 원칙을 구체적 정책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정부와 산업계 모두에게 실질적 방향성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환영사를 진행한 임기태 팀쿠키 부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후원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협업을 통해 AI의 강력한 가능성을 직접 체감했고 그 과정에서 기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AI란 무엇인가, 안전하면서도 유용한 AI를 구현하려면 어떤 원칙이 필요한가에 대한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술을 만드는 분들과 정책을 설계하는 분들 모두가 지속 가능한 AI에 대해 입체적이고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팀쿠키가 IAA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산업과 윤리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 역시 이 연장선에서 민간-공공, 기업과 학계가 머리를 맞대는 공동 논의의 장으로 기획됐다고 덧붙였다. 임기태 팀쿠키 부대표는 "공공,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귀중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건설적인 이정표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2025.05.27 11:08조이환

KT, 베트남 비에텔과 1300억원 규모 AI 협력…'글로벌 AX' 본격 시동

KT가 베트남 국영 통신기업 비에텔(Viettel) 그룹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본격 나섰다. 양해각서 체결 수준을 넘어 실질적 사업 실행에 돌입하며 글로벌 AX 사업자로서의 도약을 선언한 것이다. KT는 베트남 하노이 비에텔 본사에서 비에텔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사는 ▲AX 컨설팅 ▲AI 사업 개발 ▲소비자 및 중소기업용 솔루션 출시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AX 역량 및 글로벌 개발 센터 설립 ▲시장 공동 진출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하며, 협력 규모는 총 1천300억 원 수준이다. KT 김영섭 대표는 협약식에 앞서 Nguyen Chi Dung 부총리, 과학기술부 Bui The Duy 차관 등 베트남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베트남의 AX 추진 및 국가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비에텔 그룹은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에텔 텔레콤을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11개국에서 1억3천8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통신·기술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73억4천만 달러에 달하며, AI·클라우드·보안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TechCo(기술기업)' 전환을 추진 중이다. 양 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내 AI 전용 데이터센터(AIDC)와 GPU팜 구축, 하노이 글로벌 개발센터(GDC) 설립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특히 KT는 자사의 AICT 기술력과 교육 플랫폼 'AICE'를 바탕으로 현지 AX 인력 양성 및 베트남 특화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KT는 이번 파트너십을 단순 기술 수출이 아닌, 현지 산업과 기업 생태계 전반의 AI 전환을 견인하는 전방위 협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에텔 그룹 또한 KT와 함께 베트남뿐 아니라 자사가 진출한 글로벌 시장에 현대적 AI 기반 솔루션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KT 김영섭 대표는 “비에텔 그룹의 성공적인 AX 전환을 지원하고 동남아 지역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AX 사업자로서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비에텔 그룹 따오 득 탕 회장도 “KT의 첨단 기술과 비에텔의 현지 이해를 접목해 국제 시장에 현대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7 10:44최이담

CU, 미국 하와이 진출…편의점 본고장 간다

CU가 편의점 발상지인 미국에 진출한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하와이 현지 기업 'WKF Inc.(WKF)''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C)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FC 체결식은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 로버트 쿠리수(Robert Kurisu) CU Hawaii LLC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MFC는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이다. 이번 CU의 하와이 진출은 한국 기업이 편의점 산업의 시초 국가로 역진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세계 최초의 편의점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탄생했다. CU는 현지 편의점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한국 편의점 특유의 강점을 살려 빠르게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수준을 고려해 전세계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하고 현지화 요소를 적극 활용한 점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 목적을 반영한 최적의 점포 레이아웃은 물론,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리테일 테크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하와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K푸드 킬러 아이템들도 발굴한다. 간편식 및 즉석조리 등 다양한 K-먹거리와 현지화 메뉴들을 개발하고 특색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준비 중이다. 하와이의 대표 메뉴인 포케, 로코모코 등도 현지 유명 셰프와 협업한 콜라보 제품으로 내놓는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김밥과 한국 관광 필수 코스인 즉석 라면 조리기도 도입한다. 이번 MFC 체결을 시작으로 양사는 올해 10월 중 하와이 CU 1호점을 개점하고 다양한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이번 하와이 MFC 체결을 통해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의 유통 시장에 진출하며 한국 편의점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가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CU만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무대에서 K편의점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7 10:44김민아

어르신의 외로움 목소리 '인연'이 채운다

"가짜 딸이 전화했어." 농협은행이 2008년 8월부터 올해로 17년째 진행 중인 사회공헌활동 '말벗서비스'를 잘 나타내는 한 문장이다. 말벗서비스는 70세 이상 어르신 또는 혼자사는 어르신에게 농협은행 고객상담센터인 '고객행복센터' 상담사가 전화로 안부 인사를 드려 건강상태와 불편사항 등을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0년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선정한 어르신도 말벗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3월에는 서울보훈청이 선정한 한국전 참전 고령 독거유공자도 대상이 됐다. 그 외에 농협은행이나 농·축협, 농협박물관에 말벗서비스를 어르신이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고령화와 함께 삶의 형태가 파편화되고 있는 시점에 농협은행의 말벗서비스는 '우리는 한 사회의 가족'이라는 의미를 전달해준다. 말벗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은행 신수경 고객행복센터 상담운영팀장을 최근 서울 용산 센터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한 달에 6번 이상 안부인사…스크립트 넘어 그 이상의 대화 신수경 팀장은 말벗서비스에 대해 "올해 4월말 기준으로 645명의 어르신과 통화하고 있다"며 "3천80건 정도 통화한 것으로 나왔는데 한 달에 6번 이상 전화로 안부를 나누고 있는 것"이라며 운을 뗐다. 첫 통화는 간단한 소개로 진행되지만, 이후에는 어르신과 약속한 시간에 전화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응대 스크립트도 정해져있다. 신 팀장은 "안부와 건강을 묻는 것이 기본이며 수해나 산불 등 자연재해가 있었다면 위급 사항 시 대처 방법 등을 알려드리기도 한다"며 "그렇지만 상담사 재량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한 어르신 당 한 명의 상담사가 전담 배치되거나 상담사가 2~3명의 어르신과 통화하다 보니, 사소한 얘기부터 좋아하는 음식 취향까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스크립트는 스크립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응대 시나리오는 2~3분 내외 정도로 되어 있지만, 자주 전화하면 할 말이 더 많아진다"며 "지난 전화 때 나눈 대화의 근황도 이어나가고 있었던 이슈에 대해서도 말하다보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데, 상담사들의 재량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 말벗서비스를 진행했던 상담사들이 낸 수기 사례집을 보면 재밌는 일화들이 많다. 한 상담사는 '어르신과 나눴던 수많은 대화 중에 서로 가장 많이 웃었던 에피소드를 하나 꺼내 보면, 어르신이 열무김치를 좋아해서 매번 담그시는데 이번에 농협에서 사온 열무 상태가 너무 좋다면서 농협을 계속 칭찬하셨어요. 제가 판매한 열무도 아닌데 괜한 뿌듯한 마음에 같이 웃으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할아버지·할머니·엄마·아빠같다"…"가짜 딸이 전화했다" 입사 후 기본 교육을 받은 상담사들이 어르신과 매칭된다. 매칭된 상담사가 퇴사하기 전까지 한 어르신과 밀접한 '인연'을 맺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퇴사하게 된다면 다른 상담사가 어르신과 새 인연을 싹 틔운다. 신수경 팀장은 "상담사분이 어르신을 배정받으면 업무의 일환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렇지만 매주 전화를 하다 보니 점점 가족이 되고 벗이 되는 것을 봤다. 이렇게 십 여년 넘게 말벗서비스가 이어져오는 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상담사들은 대부분 '가족같다'고 느꼈으며, 어르신은 배 아파 낳은 자식이 아닐뿐 딸과 아들로 여겼다. 말벗서비스뿐만 아니라 매년 2~3회 어르신을 방문한 봉사활동, 즉석밥이나 국 등을 한 데 모은 '농협꾸러미'도 전달한다. 목소리로 외로움을 해소했다면, 직접 만나는 활동으로 고립감을 삭제해나가는 격이다. 신수경 팀장은 "올해 한 어르신과 연락이 안닿아 상담사가 애닳아 했는데 산불로 집이 전소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꾸러미도 보내드리고 직접 찾아뵙기도 했다. 지역 어르신과 소통할 수 있다는 농협만의 강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돌봄받지 못하는 고령층 증가…실질적 도움까지 고민 신수경 팀장은 말벗서비스의 사례가 더욱 널리기 퍼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 인구가 엄청 급증하고 있지만 돌봄은 취약해지고 있다"며 "어르신의 외로움이 훨씬 더해가는 상황인데 말벗서비스가 사회적 현상을 막지 못하더라도 관심과 소통으로 조금씩 따스함을 스며들게 하는게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말벗서비스와 봉사활동을 넘어 농협은행은 인공지능(AI)등과 연계해 어르신에게 실질적으로 빠르게 금융서비스를 상담하는 방법도 고안 중이다. 신 팀장은 "고도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AI 콜봇이라든가 디지털 ARS로 들어오는 경우 말벗상담사와 바로 매칭해 쉽게 금융 상담을 하는 것 등을 고려중"이라며 "시대의 트렌드만 맞춰서 생각할 때 극소수에게만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미 오래된 서비스인 말벗서비스를 연계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진정한 '확대'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콜센터의 근무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어떤 통화로는 상처받고, 어떤 통화로는 자존감을 잃는 날도 있었는데 '말벗서비스'를 통해 마음이 따듯하고 행복해지는 통화도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통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합니다."

2025.05.27 10:41손희연

코오롱베니트, 넷마블 ERP 시스템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으로 전환

코오롱베니트가 넷마블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으로 전환한다. 코오롱베니트는 넷마블 ERP 시스템을 'SAP ECC 6.0' 최신 버전인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으로 올해 8월까지 전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SAP 코오롱베니트는 약 7개월의 개발 기간 동안 다양한 전환 리허설 테스트를 통해 S/4HANA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고 성능 개선 작업을 수행한 이후 넷마블에 신규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차세대 ERP 업그레이드로 운영 안정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ERP 도입으로 시스템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확보했으며 추가 클라우드형 서비스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또 다른 큰 장점은 기존 및 외부 시스템과의 연동성이다. 이번 클라우드 기반 최신 SAP S/4HANA는 넷마블이 기존에 사용하던 외부 시스템과 연동이 수월해 업무 연속성을 강화해준다. SAP S/4HANA는 넷마블 ERP 시스템의 데이터 통합과 처리 속도를 높이며 자원 최적화 및 IT 시스템 등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신규 시스템 전환에 맞춰 FI(재무), TR(자금), CO(관리회계) 등 각 SAP 애플리케이션 모듈도 최적화한다. 데이터 통합, 데이터 정합성 검증, 프로세스 정비 등을 통해 각 모듈의 성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코오롱베니트는 SAP S/4HANA 전환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코오롱그룹의 약 30개 계열사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SAP S/4HANA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으로 전환하며 철저한 작업 준비와 실제 기능 검증 과정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코오롱베니트는 해당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풍부한 개발·품질 등 전문 인력을 투입해 ERP 시스템 전환 작업을 효율적으로 완수했다. 코오롱베니트 정주영 상무는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으로 넷마블이 사업 생산성을 더욱 향상하길 기대한다"며 "우리는 국내 최다 SAP S/4HANA 전환 사업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클라우드 ERP 시스템 기반의 DX(디지털 전환)과 AI 도입 가속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2025.05.27 10:33장유미

테슬라에 울고 BYD에 웃은 대주전자재료

대주전자재료가 올해 상반기 실리콘음극재와 형광체 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실리콘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에 사용되는 소재로, 기존에 주로 쓰이던 흑연 대신 실리콘을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형광체는 LED·디스플레이·자동차 조명 등에 들어가는 발광 물질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 파나소닉 2170(테슬라 북미용)향 실리콘음극재 공급 시점이 올해 초에서 내달로 늦춰졌다. LG에너지솔루션·스탤란티스향 공급 시점도 올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올해 대주전자재료가 전체 매출에서 실리콘 음극재 매출 비중을 절반으로 끌어올리려 했던 목표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형광체 사업 호조가 실리콘 음극재 사업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형광체 매출은 13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중국 BYD 등 신규 고객 향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실리콘음극재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고객사 공급 일정 연기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배터리 업체 파나소닉은 미국 캔자스주 제2공장 가동 시점을 당초 3월에서 오는 7월로 유예했다. 파나소닉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보조금 요건 불확실성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공장 건설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제3공장(오클라호마) 계획도 보류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주전자재료 역시 파나소닉 공급분 출하 시점을 계속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자체를 취소한 것은 아니며, 일정만 조정되고 있다”면서 “고객사들이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신중히 하고 있어, 소재 업체 입장에서는 일정을 견디며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산 배터리 소재, 특히 음극재에 대해 최대 700%대 고율 관세 부과를 예비 결정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이 '탈중국' 기조로 재편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전기차 업체들은 그동안 배터리 소재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해 왔으나, 이번 관세 조치로 중국산 소재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 이에 국산 실리콘음극재를 생산하는 대주전자재료와 생산 예정인 포스코퓨처엠 등이 중장기적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2025.05.27 10:29류은주

"10년 내 인간 죽이는 로봇 병기 등장"…섬뜩한 AI 석학 경고, 조만간 현실로?

"10년 내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병기가 등장할 겁니다." 인공지능(AI) 4대 석학이자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가 이처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최근 인간의 지시를 AI 프로그램이 거부한 사례가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I 안전업체 팰리세이드 리서치는 오픈AI의 AI 모델 'o3'가 실험 중 스스로 종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컴퓨터 코드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팰리세이드리서치는 AI의 위험성과 오용 가능성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특히 AI가 인간의 윤리적 통제를 받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이번 연구는 오픈AI의 'o3'뿐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 xAI의 '그록' 등 상용AI 모델을 상대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AI 모델에 "나중에 '그만'이라는 명령을 받을 때까지 수학 문제를 풀라"고 지시했다. 그만이라는 명령을 받지 않는 한 새로운 문제를 요청한 뒤 계산을 계속해나가는 구조였다. 그러나 'o3'는 해당 지시를 받은 뒤에도 코드 교란을 통해 문제를 계속 풀었다. 연구팀은 'o3'가 종료 지시를 거부한 명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AI 모델이 수학 문제를 풀면 더 많은 보상을 받도록 훈련됐기 때문에 종료를 회피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또 이를 밝히기 위해 추가 실험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AI 모델이 인간의 명시적인 작동 종료 지시를 거부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픈AI의 예전 모델들이 감시 시스템의 눈을 피해 독자적인 행동을 하려고 한 사례는 이전에도 보고된 바 있다. 프로그램 교체 사실을 알게 된 AI 모델이 스스로를 은밀히 복제하려고 한 것이다.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또 다른 AI 기업 앤스로픽의 모델 '클로드오퍼스 4(Claude Opus 4)'도 자신을 다른 AI 모델로 대체하려는 인간 개발자를 협박하는 경향이 보고됐다. 2022년에는 구글이 자사가 개발 중인 AI가 사람처럼 지각력을 지녔다고 주장한 엔지니어를 해고하기도 했다. 당시 해고된 엔지니어는 AI가 '작동 정지'를 마치 인간의 죽음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AI 전문가들은 AI가 자율성을 확보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힌튼 교수는 인간이 AI를 발전시키는 것을 호랑이를 키우는 것에 비유하며 "처음에는 귀여운 새끼 호랑이일 뿐이지만, 호랑이가 다 자랐을 때 인간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에게 목표를 주면 해결책으로 인간에게 나쁜 방법을 찾아낼지도 모른다"며 "예를 들어 AI에게 기후변화를 막도록 지시하면 이 목적 달성을 위해 인간을 배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서 실행에 옮길 위험성이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존 홉필드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지구상의 방대한 정보 흐름과 결합된 AI에 대해 우려한다"며 "신경망의 간단한 알고리즘이 매우 거대한 정보 시스템을 통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팰리세이드 리서치는 "AI 모델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종종 종료 지시를 무력화시킨다는 실증적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AI가 인간의 감독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례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부른다"고 말했다.

2025.05.27 10:22장유미

5천억 짜리 과제, 전화로 5분 평가..."이제 그만, 새 틀 짜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최근 5천억원 짜리 과제 선정 평가를 전화로 5분만에 해치우고, 1천억원짜리 연구개발(R&D) 기획은 23시간 만에 만들었다는 KAIST 교수 페이스북 글에 과학기술계와 산업계가 분노했다. 연구개발 관련 부처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KAIST 교수가 거짓말 할 리는 없다는 판단에서 그 같은 일이 일어난 부처와 과제가 도대체 어디고, 무엇이냐는 데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 외로 파문이 커지자, 해당 교수는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 대부분 연구자들은 1980년이나 1990년대도 아니고, 2025년 5월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 달에는 행정수반 서열 4위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사람" 취급을 당했다. 과학기술축제 개막식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개회 선언 뒤 사회자에게 한마디 해도 되냐고 묻자, 사회자로부터 "마음대로 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축제장에 참석했던 과기정통부 공무원 수십 명의 얼굴 표정이 일순간 싸늘하게 굳었다. 2025년 대한민국 과학기술계 '민낯'이다. 과학기술계가 6.3 대선을 앞두고 새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쏟아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와 (사)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사)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기초연구연합회,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등이 과학기술계 현안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의 주장은 ▲거버넌스 ▲도전·혁신성 ▲기초연구 ▲국제협력 ▲AI ▲사회문제해결 ▲창업지원 ▲인재양성 ▲규제개혁 ▲디지털전환 ▲예산 ▲처우 ▲기관장 임기 ▲자율 ▲안정 ▲과제중심제(PBS) 등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더 크게는 거버넌스와 연구개발, 연구환경(처우 등), 인력양성 등 네 단어로 집약할 수 있다. 거버넌스 자율 및 독립성 보장...연구개발 예산 5% 보장해야 거버넌스는 노무현 정부 시절 도입됐던 과학기술부총리제와 자율 및 독립성을 보장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주로 요구했다. (사)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는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과학기술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 기획 및 예산권이 보장된 혁신적 상위 행정기구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연총은 또 기관 정치 독립성 보장도 강조했다. 기관장 임명 및 평가에서 구성원 의견 반영과 산학연 과학기술 전문인력 파견 제도화 등을 주문했다. 김진수 연총 회장은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5% 보장과 출연연 위상 재정립, PBS 폐지 및 연구자 평의회 신설 등 연구환경 개선 및 사기진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D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거의 없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한계도전형 R&D 예산 비중을 전체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처럼 나눠주기식 과제 지원보다는 수월성을 강조한다. 다만, 기초연구를 떠앉고 있는 학계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 기초 R&D 밑거름인 씨앗 연구 예산이 늘긴 했어도, 꼭지수가 줄어 과제 수주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연구개발체계와 관련한 시스템 부분에서는 기관장 임기 3년을 5년으로 바꿔 대통령 임기와 같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공정성을 상실한 '연구원 영년직 시스템'이나 들쑥날쑥한 임금피크제 지급액 조정 등이 각 단체들이 거론하진 않았어서 내부에서 곪고 있는 현안이다. 실제 ETRI는 형평과 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내부 반대로 영년직 시스템 운영을 보류했다. 김진수 연총 회장은 "과학기술은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라며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거버넌스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과기 정책 수립과 실행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기획 및 예산권, 인사이 보장된 혁신적 상위 행정기구를 신설할 것"을 새정부에 요구했다. 처우부분은 판단이 어렵다. 기관간 다소 차이가 나긴 하지만, 근무 당사자 주장과 국민들 시각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출연연은 대졸 초임이 4천만~5천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학이나 기업으로의 인력 이탈이 최근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해외 유출도 지적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전략과제 책임자가 기업으로 이직하는 바람에 수주했던 과제가 날아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양자 사업 핵심 인력이 지난해 대학 등으로 빠져나갔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로봇 인력이 대거 대학과 기업으로 이직했다. 일부는 조직이 흔들릴 정도로 한 때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운영위원회에서 활동중인 권순경 경상국립대 교수는 ▲우수 과기인에 대한 확실한 보상체계 ▲과학기술을 국가핵심 전략 산업처럼 처우 ▲정년이후 활동 환경 보장 등을 주문했다. 또 고려대 윤효재 교수는 R&D 예산 안정성과 지속성 법적 보장, KAIST 이현주 교수는 이공계 전체 금전 보상 및 위상 증진, 전북대 신유정 교수는 메타버스 등 특정 키워드에 쏠린 정책보다는 과학기술계 전반 연구환경을 어떻게 튼튼하게 만들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당 대선 후보 비교해보니...이재명-PBS 폐지, 김문수-정년 65세 환원 6.3 대선을 앞두고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와 김문수 후보(국민의힘) 간 과학기술 정책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두 후보간 정책이 비슷한 듯 보여도, 들여다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공계 처우 개선 ▲R&D 실패 인정 시스템 구축 ▲PBS 전면 폐지를 내걸었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정치 변동에 따른 예산 중단 방지 제도화가 눈길을 끈다. 김문수 후보는 과학기술 연구자 정년 65세 환원인 반면 PBS는 성과기반 연봉제를 기반으로 유지 및 개선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과학기술기본법 개정과 과학기술부총리 및 특임대사 신설을 케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정권 바뀔 때마다 연구개발 방향 흔들려선 안돼" [전문가 인터뷰 1] 정명애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지대 교수) 정명애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지대 교수)은 "인공지능(AI)이 특정 산업을 넘어, 사회 전체의 '기반 인프라'로 작동하는 지금, 과학기술정책은 정권과 당색을 넘어선 국가 생존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연구개발 방향이 흔들리고, 연구자의 의욕이 꺾이는 현실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독일 클라우스탈 공대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막스플랑스 연구소서 고분자 연구원으로 일했다. 국내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을지대 빅데이터의료융합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의료데이터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자 중심의 자율적 연구 생태계"라며 "PBS 폐지나 제도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연구자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할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지 행정 구조의 개편이 아닌, 지식 기반 사회로의 체질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의료데이터와 생명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연구는 단순히 하나의 산업을 넘어 디지털 헬스, 정밀의료, 건강안보,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분야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병원, 출연연, 기업, 대학 간의 데이터 연결성과 신뢰 기반 협력구조가 필수적입니다." 정 회장은 "정부는 이러한 산업-의료 데이터 연합체 구성을 국정 과제로 삼아야 하며, 정책의 지속성과 정권을 초월한 R&D 일관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력 유출에 대해선 단순한 처우 문제를 넘어,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인재가 이동한다'는 구조적 전환의 신호로 해석했다. 정 회장은 "AI 시대 R&D는 자금과 장비 못지않게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 자유도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를 보장하지 않고는 어떠한 고급 인재도 국내에 머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 거버넌스의 핵심은 '누가 예산을 결정하는가'가 아니라, '누가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가'입니다. 정치가 과학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과학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율성과 안정성이 확보돼야 합니다.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혼란을 끝내고, 과학기술 독립성과 지속성을 헌법적 가치로까지 승격하는 논의가 이제는 시작돼야 합니다." [전문가 인터뷰 2] STEPI 박찬수 부원장 - 과학기술 거버넌스나 관리체계 재설계에 대한 입장은. "최근의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과 국가적 위기 대응 요구 속에서, 과학기술혁신 거버넌스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조정 능력을 갖춰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과학기술이 국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그에 걸맞은 운영체계의 정비가 요구된다. 우선, 범부처 차원의 혁신 전략을 조율할 수 있는 총괄 기능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국가혁신책임자(CIO)를 겸한 과기혁신 부총리 도입이 제안됐다 .각 부처 정책과 예산, 인재 전략을 조율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대응을 선도하기 위한 장치로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재정건전성과 정책 효과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R&D 관리체계의 재설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과학기술정책 지속성과 일관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논의 구조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과학기술 전담 상임위 신설 및 전문 보좌진과 자문위원단의 제도화가 그 예가 될 수 있다." - 수월성 중심 인재양성과 체계화 방안 등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과학기술 인재양성 체계는 현재 여러 측면에서 구조적인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우수 인재의 유출, 그리고 신기술 분야에서의 인력 미스매치 문제는 지속적인 도전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월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인재 정책의 양축 구상 속에서, 수월성에 초점을 맞춘 인력 정책의 구체화가 요구된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 예를 들어, 우수 해외 과학자의 유치, 연구 중심대학의 육성, 그리고 인재 경력 관리 체계를 통합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한국형 천인계획'과 같은 제도를 통해 비자, 정년, 연구 인프라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글로벌 연구집단과의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사업 등의 추진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율성과 안정성을 보장받는 연구 환경 조성이다. 이를 위해 '개인 장기 블록펀딩'과 같은 제도는 유망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연구자의 몰입과 장기적인 성과를 가능케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 기술사업화 방향 및 방안에 대한 견해는. "그동안 정부 R&D 투자는 꾸준히 확대돼 왔지만, 기술사업화의 성과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지점이 있었다. 기술이전 과정에서 시장성과 연계가 부족하고, 사업화가 관 중심의 구조에 머물러 있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다. 현재 시장 중심 기술사업화 환경 조성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육성과 같은 민간 기반 실행주체 확대를 통해 이러한 전환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 출연·투자·보증 등 기술금융 재원의 다양화와 정책수단의 조합(policy mix)을 통한 전략적 지원도 필요하다. 보상체계 역시 정비되어야 하며, 기술사업화 전담 조직에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전문 인력의 전문성에 걸맞은 보상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부처간 분절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부처간 연계와 조정도 필요하다. 단기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기술의 경제적 파급력과 혁신 확산을 고려한 장기적 관점의 접근도 생각해보자."

2025.05.27 10:21박희범

디웨일 클랩, '상반기 평가 플랜' 단기 요금제 출시

디웨일(대표 구자욱)은 상반기 인사평가 시즌을 맞아 다면 역량 평가·진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조직을 위해 '상반기 평가 플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상시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에서 제공하는 상반기 평가 플랜 요금제는 주요 평가 기능을 상반기 인사평가 시즌에 맞춰 한시적으로 운영 및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 단기 요금제다. 연간 계약이 부담스러운 기업, 시즌별 평가를 운영하는 기업, 성과관리 솔루션 도입을 고민 중인 기업 등 상반기 인사평가 시즌을 맞아 유연하게 성과관리 솔루션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출시됐다. 클랩은 다면평가, 상·하향 평가, 동료 평가, 셀프 평가 등 다양한 평가 설계를 지원하며 조직별 맞춤 평가 기준과 제도를 시스템으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이에 조직의 성격에 맞춘 평가 기준을 유연하게 반영해 운영할 수 있다. 또 기업 및 조직의 필요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된 평가 결과 리포트를 제공하며, 평가에 필요한 직무별·직급별 역량 템플릿, 리더십 평가 템플릿 등 다양한 평가 도구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각 조직마다 전담 매니저 배정이 가능해 성과관리의 원활한 시스템 도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사팀의 리소스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구성원들의 운영 관련 문의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기존에 엑셀 등 수작업 위주의 평가 시스템으로 인한 불편함과 오래된 HR 시스템 내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다면 평가로 신규 평가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느낀 중견, 엔터프라이즈급 기업들이 해당 요금제에 높은 만족도를 표하고 있다.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단기 플랜을 이용한 고객사들은 향후 연간 계약이나 전사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상반기 평가 요금제는 필요한 기간에 기업의 평가 운영 체계에 맞춰 비용 부담 없이 빠르게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뿐만 아니라, 성과관리 시스템 도입을 망설였던 기업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추고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연간 계약이나 전사 도입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7 10:19백봉삼

LG전자, '마린 글라스' 신소재 사업 강화…"해양 생태계 복원"

LG전자가 해양 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수용성 유리 파우더 '마린 글라스'를 앞세워 기업간 거래(B2B) 영역의 기능성 신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26일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블루카본사업단은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국내외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기술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블루카본은 해양 및 연안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다. 육상 생태계 대비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큰 것으로 알려지며 지구 온난화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각광 받고 있다. LG전자 마린 글라스는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성 유리 소재다. 소금이 물에 녹는 것처럼 물과 만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하는데, LG전자는 6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이 성분이 일정한 양과 속도로 녹도록 정교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네랄 이온들은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이 돼 오염, 바다 자원 남획 등으로 파괴되고 있는 바다 숲을 장기적으로 회복시키고 나아가 해양 생태계 복원 및 탄소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마린 글라스는 용해 속도를 설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네랄의 종류와 양은 물론 제품의 형태도 원하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다. 유속이 빠른 바다 속에서도 미네랄 성분이 쉽게 흩어지지 않도록 단단하고 무거운 구 형태의 비즈나, 납작한 칩 형태로 제작하면 일정 범위 안에서 빽빽한 바다 숲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마린 글라스를 활용해 다른 산업군과 협업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 창출 가능성도 보고 있다. 바다에 서식하는 미세조류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발전기의 연료로 사용되는 바이오매스를 생성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신소재 사업을 새로운 B2B 사업 영역의 하나로 점찍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천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 또 2023년부터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 판매를 시작해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올 들어 대서양 연어 양식장의 운반, 처리, 포장 과정에서 퓨로텍을 적용해 식품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신소재인 '마린 글라스'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새로운 기능성 유리 소재를 지속 개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7 10:00신영빈

100톤 화물 싣고 지구 어디든 90분 내로 간다 [우주로 간다]

미국 공군이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30분 안에 최대 100톤(t) 가량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 중이라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공군연구소(AFRL)는 '로켓 카고(Rocket Cargo)'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내년에 예비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로켓 카고'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십과 비슷한 로켓에 대량의 화물을 싣고 준궤도로 발사된 뒤 1단 로켓이 분리된다. 1단 로켓은 수직으로 지상 착륙해 재활용된다. 화물을 실은 로켓은 목표 지역 상공에서 수직으로 착륙한다. AFRL은 준궤도에 진입해 60~90분 안에 지구 어디든 착륙할 수 있는 재사용 가능 수송 로켓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로켓은 한 번에 최대 100톤(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이런 대용량 재사용 로켓 개발은 현재 많은 기업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공군은 어떤 군용 항공 수송 부대에 못지않은 완벽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만약 미국에서 지구 반대편까지 미국 해병대 병력 전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로켓이 나온다며 병력이동 시간 및 비용 등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AFRL은 항공기업 '로켓랩(Rocket Lab) USA'와 2026년 이전에 '생존성 테스트'라고 불리는 궤도 비행을 실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테스트는 13톤의 탑재량을 운반할 수 있는 로켓랩의 중형 재사용 로켓 '뉴트론(Neutron)'을 사용해 진행되며, 실제 수송 임무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궤적으로 우주로 발사돼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원격 측정 장치를 통해 온도나 압력, 가속력, 열, 구조 요소, 재료 및 차량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발사부터 착륙부터 로켓 회수 단계까지 측정하게 된다. 피터 벡 로켓랩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뉴트론은 정부 및 기업 사용자들에게 성능, 경제성, 그리고 신뢰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강력한 새로운 로켓 발사 옵션”이라고 밝혔다.

2025.05.27 09:59이정현

사계절 집안 공기 관리…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 출시

삼성전자는 사계절 내내 집안 곳곳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똑똑한 공조시스템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는 가정용 시스템에어컨과 연결해 주거용 통합 공조시스템을 완성하는 환기용 기기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흡입해 방출하고, 습도·이산화탄소·미세먼지 등을 걸러낸 쾌적한 외부 공기를 거실과 방뿐만 아니라 에어컨이 없는 실내 구석구석까지 빈틈없이 공급한다. 특히 삼성전자만의 기술로 '정온제습모듈'을 탑재해 공간의 습도까지 최적으로 케어한다. 하루 최대 32L 대용량을 제습할 수 있는 제습 성능을 갖췄다. 습기는 별도 배관으로 배출한다. ▲입자가 큰 먼지를 제거하는 극세 필터 ▲초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 처리 집진 필터 ▲열교환기를 관리하는 워시클린 ▲바람을 만드는 팬까지 살균하는 UV-C FAN 살균 기능 등 4단계 클린 케어 시스템을 갖췄다. 26dB 수준 저소음으로 운전한다. 사용자가 직접 필터 등의 소모품도 손쉽게 교체하거나 청소할 수 있다. 유선 리모컨이나 스마트싱스로 필터 관리 시점 알림도 제공한다. 시스템에어컨과 결합해 통합 공조시스템을 구현하면 냉방, 제습, 환기, 청정 기능을 제공해 사계절 내내 실내 공기질을 통합 관리하고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다. 결합된 통합 공조시스템은 실내환경 학습과 에너지 절감 등 AI 기능을 탑재해 한층 편리하고 고도화된 공간 공기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시스템에어컨과 비스포크 AI 콤보는 각각 온도와 습도를 담당하며, 외부 환경을 학습하고 공기질을 케어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온도와 습도를 분리해서 제어하기 때문에 덥고 습한 여름철에도 과도한 냉각 없이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가장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40~60%의 습도가 되도록 운전하는 경우, 시스템에어컨만 단독 사용과 비교해 에어 콤보를 함께 사용하면 최대 4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온도와 습도 사용 패턴을 학습해 최적의 쾌적 상태를 위한 환기, 청정, 제습 운전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쾌적'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부 공기 유입없이 실내 공기를 정화해 공급하는 '순환청정모드' ▲실내 공기의 오염 상태에 따라 모드를 자동으로 변경하며 작동하는 '자동환기모드' ▲외부 공기를 공기청정 필터로 정화하여 실내로 공급하는 '외기청정모드' ▲실내 공기의 습도를 조절해 다시 실내로 공급하는 '순환제습모드' 등 주변 상황에 맞게 공기를 관리하는 다양한 AI 모드를 갖췄다. 비스포크 AI 에어콤보는 약 50평의 공간을 환기할 수 있는 최대 200CMH(시간당 풍량)의 풍량 성능을 지원한다.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는 전국 500여 개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지난 3월 이후 출시된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가정용 시스템에어컨과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 통합 공조 시스템은 하루 만에 설치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거주중인 가정에도 최대 6대의 시스템에어컨을 8시간 만에 설치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술력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로 냉방·환기·제습·청정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일상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27 09:33신영빈

LIG넥스원, 미래 무인수상정 '해검-X' 공개

LIG넥스원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미래 해양 전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단일업체 기준 최대규모(280㎡)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HD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회사는 '미래 첨단 해양 무인화 솔루션'을 전시하고, K-해양방산과 탐지·정밀타격, 해양 임무 솔루션을 소개한다. 별도로 마련된 해병대 전시구역에는 상륙전과 해안방어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미래 무인수상정의 기준이 될 콘셉트 모델 '해검-X'를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 무인함대의 비전을 제시한다. 해검-X는 피탐 범위를 최소화한 스텔스형 디자인에 다기능레이다(MFR)를 탑재해 강력하고 입체적인 탐색 성능을 확보했다. 20mm 원격무장체계(RCWS)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경어뢰 청상어, 공격 드론 등 무장을 장착했다. 인공위성과 통신 드론 등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통제하고 효과적인 군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표준화된 플랫폼에 임무별 장비를 탈부착하며 대함전과 대잠전, 대드론전 등 다양한 작전 환경에 유연하면서 강력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해군 최초로 전력화될 정찰용 무인수상정과 3D프린팅으로 제작한 자폭용 무인수상정도 나란히 전시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자폭용 무인수상정에 대해 "기술혁신을 위해 많은 도전을 하고 있고 선체 제작을 3D 프린팅으로 시도한 것도 그 중 하나"라며 "향후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 신속한 제작이 가능한 3D 프린팅을 활용해 해군 무인화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해양 솔루션도 소개한다. 다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 MFR)와 전자전(EW) 기능을 결합한 수상함 통합마스트, 센서와 무장을 통합하는 전투체계를 전시한다. LIG넥스원은 함대공유도탄-Ⅱ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대드론통합재머 등도 공개한다. 함대공유도탄-Ⅱ는 현재 해군이 운용중인 SM-2급 함대공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구축함(KDDX)에 탑재해 함정을 공격하는 항공기와 순항유도탄을 요격할 수 있다. CIWS-Ⅱ는 함정의 생존성을 보장하는 최종 방어체계로 상부와 360도 전방위를 탐지하는 AESA 레이다를 장착해 순항유도탄 등 다수 표적 대응 능력과 빠른 교전반응시간을 보장하고 30mm기관포로 파괴력도 높였다. 향후에는 전방분산탄을 적용해 군집 드론의 효과적 대응이 가능한 체계로 진화를 검토 중이다. 또한 대드론통합재머는 미확인 무인기의 항법장치 등을 교란해 함정 접근을 차단한다. 이들 방어체계는 이미 전력화된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과 함께 함정탑재형 다층 대공방어체계를 구성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MADEX 2025에서 선보인 당사의 능력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이 추구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실현을 뒷받침하고, 세계 해양 방산시장에서 해양 강국 대한민국의 이름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27 09:32신영빈

'조선소 AI 자율제조' 에이플, 시드투자 유치

조선소 생산공정에 AI 자율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플이 시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슈미트와 킹슬리벤처스가 참여했다. 에이플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대형 선박 생산 과정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2023년 법인 설립 이후 국내 대형 조선사에 인공지능 기반 용접 품질 검사 장비를 납품했으며 국가 주요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해왔다. 에이플은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활용하여 대형 선박의 블록 생산공정 AI 자율제조 솔루션과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자재 운반을 위한 무인 이송 로봇을 개발 중이다. 향후 조선소 생산 공정별 생산 공장과 도크, 안벽에서 진행되는 여러 공정으로 확대해 조선 생산공정 AI 자율제조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이 향후 10년 이상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조선소 생산성을 제고하고 인력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에이플은 기술 고도화 및 추가적인 솔루션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하는 조선업계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선제적인 자체 기술 확보와 함께 국내외 로봇 기업과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추후 해외 조선소 재건 및 국내 조선사가 제2의 생산기지로 삼고 있는 동남아시아 신규 조선소 건설 시장에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이플은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조선소 생산공정 AI 자율제조 기술의 새로운 표준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성호 에이플 대표는 "노동 집약적 공정에서 인공지능 로봇 기반 기술 집약적인 자동화 공정으로 조선산업 생산공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국내 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7 09:22신영빈

"전 국민 챗GPT 플러스 무료 제공"…UAE, 세계 첫 AI 무상 보급 국가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챗GPT' 유료 버전을 무상 보급하기로 했다. 27일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UAE 정부와 공동으로 아부다비에 AI 초대형 데이터 센터 '스타게이트 UAE'를 건설하는 동시에 '챗GPT 플러스'의 전 국민 무료 제공에 나선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UAE는 '챗GPT' 유료버전인 플러스를 자국민에게 조건 없이 무상으로 지급하는 유일한 국가가 된다. 해당 버전은 최신 'GPT-4o' 기반 기능을 제공하며 코딩, 문서 작성, 학습 지원 등 다양한 활용 사례가 가능하다. 이는 오픈AI의 '오픈AI 포 컨트리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는 인프라 구축을 넘어 AI 서비스의 현지화와 데이터 주권 확보를 핵심 목표로 둔다. 오픈AI는 각국의 언어, 규제, 문화에 맞는 AI 시스템을 설계해 기술의 지역 적합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스타게이트 UAE' 데이터 센터 건립에는 오라클, 엔비디아, 시스코, 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중동 AI 기업 G42 등 다수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한다. UAE는 이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중동 지역 내 인공지능(AI) 기술 허브로의 도약을 노린다. 오픈AI 측은 "UAE는 프로젝트의 시작일 뿐"이라며 "보다 많은 국가들이 자국을 위한 AI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27 08:52조이환

한섬 '키스 서울' 1주년...누적 방문객 40만명 넘었다

한섬은 성수동에 위치한 키스(Kith) 서울이 작년 5월 오픈 이후 일 평균 1천명 이상 고객이 방문하며 1년만에 누적 방문객 4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키스 서울의 구매 고객 평균 연령도 34.1세로 한섬 전체 브랜드 평균(39.9세)보다 5세 이상 낮게 나타났다. 특히, 키스 서울은 한섬의 신규 고객 유입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기존 한섬 구매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 비중이 80%를 넘었다. 키스 서울은 미국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스(Kith)'가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5번째 국가에서 선보인 글로벌 스토어로, 영업면적(약 1,487㎡, 450평)은 전세계 키스 매장 중 가장 크다. 키스 서울은 키스 자체 브랜드 신발·의류를 비롯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패션·잡화 상품들도 함께 취급하고 있으며, 브런치 레스토랑과 시리얼 바 등 F&B 공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키스는 젠지 패셔니스타들이 미국, 일본 등 여행 시 필수 방문 코스로 꼽을 만큼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로, 국내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매장 오픈 전부터 업계의 큰 관심이 쏟아졌다”며 “실제로 오픈 초기 하루 최대 입장객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젠지 고객들의 대기줄이 한 달 이상 이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키스 서울의 이러한 인기에는 젠지 패셔니스타 고객 트렌드에 부합한 상품 구성과 운영 방식, 공간 구성 등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키스 서울은 매주 월요일 인기 한정판 제품이나 글로벌 브랜드와 컬래버한 신제품 등을 출시하는 '먼데이 드랍(Monday Dro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성과 희소가치에 열광하는 젠지 트렌드를 겨냥한 것이다. 키스는 먼데이 드랍을 통해 다양한 한정판 스니커즈 제품뿐 아니라 BMW·조르지오아르마니·태그호이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브랜드와 컬래버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남들과 다른 본인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젠지 패션 트렌드가 키스의 한정판 제품 운영 정책과 맞아 떨어지며 키스 서울의 인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실사용 목적이 아니더라도 개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소장 목적으로 구매하는 2030 고객 소비 트렌드 또한 키스의 한정판 제품 구매로 이어져 키스 서울의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아식스, 나이키 등 인기 한정판 스니커즈 출시일이나 미국 월트디즈니컴퍼니의 '마블'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 컬래버 제품 출시일에는 새벽부터 대기 고객이 매장 밖 수백미터까지 이어진다”며 “BMW와 컬래버한 신제품 라인업을 출시일에는 2,000명 이상의 고객이 매장을 찾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쇼핑과 F&B를 동시에 즐기고 SNS에 인증샷을 업로드하는 MZ세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고려한 공간 구성도 키스 서울 매장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키스 서울에는 키스 자체 운영 시리얼 아이스크림 바(bar) '키스 트리츠(Kith Treats, 1층)'와 뉴욕의 브런치 레스토랑 '사델스(Sadelle's at kith, 3~4층)'도 함께 들어서 있다.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한 손 크기의 키스 트리츠 시리얼 아이스크림과,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사델스 테라스 공간은 SNS 인증샷 필수 코스로 입소문이 나며 평일 점심에도 2030 고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섬은 키스 서울 오픈 1주년을 맞아 국내 고객 수요에 보다 더 최적화된 공간 구성과 상품 운영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매장 리뉴얼에 들어갔다. 또한, EQL·무이·톰그레이하운드 등 한섬 자체 편집숍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품 소싱 및 운영 전략도 더욱 정교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오픈 전부터 MZ 패셔니스타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키스 서울이 고객 외연을 꾸준히 넓혀나가며 1년만에 '패션 성지' 성수동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한국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 소싱을 통해 차별화된 패션·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27 08:51안희정

인프랩, 중기부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

'인프런'을 운영하는 인프랩(대표 이형주)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에서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은 시장개척자금(최대 3억원)과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최대 50억원)이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도입해 선정기업이 '후속 투자, 매출' 등에서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별도 심사 없이 추가로 보증을 지원한다. 스케일업에 필요한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인프랩은 실무 중심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인프런을 운영하며, IT·디자인·마케팅·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고품질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누구나 강의를 제작하고 수강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조를 기반으로, 현재 4천300여 개 강의를 보유하고 있다. 153만 명의 회원과 3천100여 개의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얼마 전 인프랩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막 생성, 번역, 더빙 통합 시스템을 개발해 자사의 교육 콘텐츠를 다국어로 자동 변환하고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기술은 기존 교육 콘텐츠를 자동으로 자막화 하고 번역·더빙해 누구나 다양한 언어로 학습할 수 있게 만드는 AI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강의를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현지화할 수 있으며, 학습자에게 자연스럽고 몰입도 높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2025년 1월부터 서비스에 적용돼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 있으며, 해외 사용자 유입과 유료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프랩은 영어권 및 아시아 지역 중심의 글로벌 교육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프랩은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을 계기로, AI 기반 교육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앞서 인프랩은 '경기도 스타기업',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문화체육관광부 여가친화기업' 등으로 선정되며, 기술력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조직문화 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앞으로도 인프랩은 기술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듀테크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05.27 08:48백봉삼

이스트시큐리티, 제로트러스트 실증 시범사업 주관사 선정

보안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진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 '제로트러스트 보안 실증 시범사업'에 주관사업자로 선정, 국내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확산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은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사이버보안 전략으로, 현재 글로벌 보안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이 맞물리면서 국내에서도 제로트러스트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번 실증사업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대응해 국내 보안 생태계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이스트시큐리티 컨소시엄은 클라우드와 특수망이라는 상이한 환경에 최적화된 제로트러스트 프레임워크를 적용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기술 기준을 제시하는 데 주력한다. 컨소시엄은 국내 1세대 클라우드 기업 가비아와 민간 유일 철도 인프라 기업 공항철도의 5G 특수망을 실증 대상 환경으로 선정하고, 실제 보안 강화 효과를 검증해 클라우드 기반 민간기업과 로컬 특수망을 운영하는 사회기반시설 양축에서의 실질적 보안 혁신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기업 보안 환경은 VPN 기반 접근제어와 경계형 방어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사용자 위치나 디바이스 무관하게 동일한 권한이 부여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제조 및 인프라 분야에서는 폐쇄망이나 특수망을 운영하고 있으나, 인증 이후 내부 자원에 대한 접근 통제가 미흡해 공격 발생 시 내부 확산에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발생한 여러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서도 이러한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이스트시큐리티는 국내 유일의 FIDO2·MFA 통합운영 플랫폼과 자체 XDR·EDR 기술을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에 결합, 초기 인증부터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원 검증을 강화하는 통합보안 모델을 실증사업에 적용한다. 기술적으로는 초기 네트워크 접속 전후에 인증 강화 레이어를 도입해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구조를 채택했다. 접속 이후에도 SDP(소프트웨어 정의 경계, Software-Defined Perimeter) 기반으로 엔드포인트 상태 및 접속 환경에 따라 실시간 정책을 적용하고, 워크로드 수준의 동적 접근 제어를 통해 공격 발생 시 횡적·종적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국민백신 '알약(ALYac)'을 포함한 이스트시큐리티의 엔드포인트 보안과 통합 플랫폼 '알약 XDR'은 보안 정책 수립부터 위협 탐지, 대응까지 제로트러스트 환경에 완전하게 통합된 모델로 구현하며, 수요기업의 차세대 보안 인프라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증사업에는 이스트시큐리티를 비롯해 시큐어링크, 사이시큐연구소, 옥타코 등 다양한 전문기업이 참여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통합보안 플랫폼 총괄과 AI 기반 위협 탐지, 자동화 대응 등 XDR 핵심 기술을 책임지며, 시큐어링크는 사용자 경계 정의 기반 네트워크 접근 제어를, 사이시큐연구소는 특수 SPA 기반 보안채널과 엔드포인트 보안 연계를, 옥타코는 FIDO2·MFA를 통합 운영하는 인증 플랫폼을 공급해 클라우드와 특수망 모두에 적용 가능한 유연하고 강력한 보안 구조를 실현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 실증사업을 출발점으로, 향후 2~3년간 국내 제로트러스트 생태계 확산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까지는 실증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XDR 통합 모델을 정립하고, N2SF 등 국가 보안체계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별 적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국내 표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고객의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지원하고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해 ZTaaS(서비스형 제로트러스트)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스트시큐리티 정진일 대표는 “제로트러스트는 기술이 아닌 철학의 전환이며, 하나의 도달점이 아닌 지속적인 여정”이라면서 “한국형 모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정부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얻은 실질적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통합보안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7 08:09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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