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한겨태 병신같은 새끼야 단속이 심한게 아니라 오토바이 유통과 소비자들 정부와 경찰당국에서 철저한 신상파악을 하고 한정된 도로에서만 오토바이를 탈수있게 하면 문제없다 머저리새끼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437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국가대표 AI 1차 선발 반응 '극과 극'…기술 강자 '신중론' 속 생존 경쟁 스타트

정부의 국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데 비해 중소·스타트업과 학계는 다음 단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서면평가 결과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정예팀을 25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다. 이들 중 네이버클라우드, LG, 카카오, 업스테이지 등 다수 기업은 "현재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일제히 말을 아꼈다. 이는 최종 발표 평가를 앞두고 컨소시엄 구성이나 사업 계획 등 핵심 전략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 측 역시 "아직 프로젝트 멤버가 확정된 상황이 아니라 답변이 어렵다"고 전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반대로 통신사들은 즉각 환영의 뜻과 함께 다음 평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SKT 관계자는 "남은 선발 과정을 최선을 다해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KT 관계자 역시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 AI 원팀이 대한민국 국가 대표 AI 기술을 이끌게 할 것"이라며 "국내 AI 대중화와 생태계 확산까지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소프트에서 분사한 NC AI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NC AI 관계자는 "AI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첫 관문을 잘 통과한 것 같아 기쁘다"며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AI를 연구한 기업으로서 발표평가 준비도 충실히 해 독자 AI를 책임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곳은 코난테크놀로지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처음부터 발표 평가를 염두에 두고 사업계획서와 함께 발표 자료, 영상을 준비해왔다"며 "현재 막바지 작업 단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로 예정된 발표는 20분으로, 5분짜리 영상 제출이 필수"라며 "AI 역량을 보여주는 시연 영상을 어떻게 해석해 보여줄지 주말까지 고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준 기업의 기쁨은 더욱 컸다. 지난 2월 설립된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경쟁 후보들에 비해 업계에 덜 알려졌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모회사 모레 시절부터 투입한 노력을 인정받은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스테이지로 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계 대표로 이름을 올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역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우리 교수님들이 타 테크기업에 비해 자본력은 부족해도 실력만큼은 최고"라며 "이번 기회에 실력이 드러나서 좋고 향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 선발을 위한 향후 일정은 이미 숨 가쁘게 진행 중이다. 10개 팀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발표 평가를 치른다. 이 평가에서는 각 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5분 이내의 동영상 시연이 필수로 포함된다. 특히 평가 공정성을 위해 해외 전문가도 평가위원회에 참여하며 이에 따라 참가팀들은 영문 사업계획서와 영문 버전의 시연 동영상도 제출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발표 평가 이후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사업비 심의·조정을 거쳐 8월 초까지 최종 5개 팀을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선정된 팀들은 사업 기간 동안 6개월 단위의 경쟁형 단계평가를 통해 추가로 압축될 수 있어 'AI 국가대표'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생존 경쟁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음달 초까지는 참가기업 콘소시엄 리스트 및 구체적인 프로젝트 안을 공표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5.07.25 19:46조이환

"우리가 AI 표준 만든다"…美 견제 나선 中, WAIC서 AI 기술 존재감 '과시'

중국이 인공지능(AI) 글로벌 패권을 잡기 위해 자국 기술을 대거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AI 기술력뿐 아니라 국제 규범 분야에서도 미국보다 앞서겠다는 포부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상하이에서 '세계인공지능대회(WAIC)'를 열고 주요 기업과 고위 당국자, 투자자를 초대해 글로벌 AI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에는 알리바바를 비롯한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주요 테크 기업뿐 아니라 지푸AI, 문샷 같은 유망 스타트업까지 대거 참여했다. 현장에는 고위 당국자와 투자자 등 수천 명이 몰렸다. 이번 행사에는 리창 중국 총리가 직접 참석해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고위급 회의를 열었다. 블룸버그는 "이는 기술력 과시를 넘어 AI 정책과 윤리 기준까지 중국이 선도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은 2030년까지 AI 산업을 1천억 달러(약 138천1천800억원)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국가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고급 반도체와 AI 연구에 있어 자립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술 혁신을 거듭 주문했다.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AI 행동계획'을 발표하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데이터센터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미국은 AI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세계AI대회에서는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도 대거 공개됐다. 유비테크, 유니트리, 바이트댄스 등은 로봇이 걷고 배터리를 스스로 교체하며 옷걸이에 셔츠를 거는 동작 등을 시연하며 기술력을 선보였다. 블룸버그는 "미국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한 가운데 중국은 수백~수천 대 단위의 대량 생산을 예고하며 시장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수 외신은 올해 행사에서 미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테슬라가 사이버트럭과 로봇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제프리 힌튼 교수 토론토대 컴퓨터과학과 명예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컴퓨터공학·운영연구학과 교수 등 일부 전문가만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 전부다. 톰 넌리스트 트리비움 베이징지사 부이사는 "우리는 2018년부터 WAIC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과 정치적 리더십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경쟁이 접전 양상으로 좁혀진 지금, 이 전략은 그 어느 때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25 17:34김미정

삼성 "갤럭시AI 확장…오픈AI·퍼플렉시티와 논의 중"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될 갤럭시S26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해 오픈AI, 퍼플렉시티AI 등과 협상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기존 제공되는 구글 제미나이 외에도 외부 AI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 폭 넓은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 스마트폰은 구글 AI 모델을 중심으로 AI 기능을 구현하고 있지만, 오픈AI 챗GPT와 퍼플렉시티 대화형 검색·질의응답 기능 등을 추가로 탑재함으로써 AI 서비스의 다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퍼플렉시티에 대한 투자와 앱·어시스턴트 통합을 추진 중이며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M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출시될 갤럭시 S26 스마트폰에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COO는 "여러 AI 벤더와 논의하고 있다"며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AI 에이전트라면 누구와도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전략도 재정비하고 있다. 갤럭시 S26에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600' 제품 적용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한편 애플도 내년에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하는 폴더블 OLED를 사용하며, 디자인 역시 삼성 갤럭시 Z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최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이제 시작 단계"라며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오픈AI와 퍼플렉시티 등 외부 AI 업체와의 협력을 본격화하면 스마트폰 AI 경쟁 구도는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또한 iOS 생태계 전반에 자체 AI 기능을 통합하고 있어 양사 간 AI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5.07.25 17:34신영빈

LG전자 "데이터센터용 칠러 사업 매출 전년比 3배 이상 성장"

LG전자 데이터센터 HVAC(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용 칠러 사업 매출 비중에 대해 묻자 “전년 대비 3배 수준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고객들과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중 한 곳과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효율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인 칠러와 CDU(냉각수분배장치) 등 상세 스펙까지 구체적 사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냉각 기술에 대한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은 크게 공기와 액체로 분류된다. LG전자는 액체냉각 솔루션 개발을 이미 완료했으며, 연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신동훈 LG전자 ES본부 경영관리담당(상무)은 “인공지능(AI) 관련 후방 산업에도 사업 기회를 확보해 가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쿨링 솔루션 분야에서는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공냉식 실로 솔루션에 더해서 AI 데이터 센터 수요를 겨냥한 고효율 액체 냉각 솔루션을 이미 개발 완료했고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차세대 기술로 분류되는 액침 냉각도 개발에 들어간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I 데이터 센터는 향후 상대적으로 냉각 효율성이 높은 액침 냉각 방식의 채택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대비해 관련 선도 업체들과 협력을 포함한 액침 냉각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5.07.25 17:26전화평

현대차·기아, 2Q 합산 1.6조원·영업익 19.6% 감소…美 관세 영향 본격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2분기(4월~6월) 매출과 판매량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4월 본격 시행된 미국산 외 자동치 및 부품 25% 관세 부과 영향이 5월부터 적용되면서 양 사가 1조6천142억원의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25일 현대차·기아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양 사의 합산 도매 판매량은 187만380대(현대차 106만5천836대·기아 81만4천888대), 매출은 77조6천363억원(현대차 48조2천867억원·기아 29조3천496억원), 영업이익은 6조3천664억원(현대차 3조6천16억원·2조7천64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의 매출은 지난해 최대치인 72조5천885억원보다 7%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6%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10.9%에서 8.2%로 2.7%포인트(p)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요인에는 시장 경쟁 심화와 유럽 시장 등 판매 부진도 있었지만 가장 큰 요인으로 미국 관세 부과라고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고, 경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인센티브 및 판매 비용 증가 등의 원인으로 손익이 됐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각각 관세 영향으로 8천282억원, 7천860억원의 손실을 봤다. 합산하면 1조6천142억원으로 양사의 영업이익의 25%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간 관세 협상이 이날 기준 시작도 되지 않은 점을 봤을 때 하반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조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24일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시장점유율(MS)을 방어하는 선에서 손익을 최대한 유지하는 좀 어렵겠지만 두 가지를 다 방어할 수 있는 대체 전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관세 영향 최소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 부품 소싱 다변화를 위해 TFT를 가동 중이다"며 "탄력적인 가격 전략, 재료비와 가공비 절감, 부품 소싱 변경 등 생산 효율을 통해 근본적인 대응 추진하고 (관세) 시나리오별로 완성차 현지 생산 확대를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반면 기아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본격화될 경우 유연화 전략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내연기관 등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상반기 있었던 판매 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그런 것들을 근거로 했을 때 하반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상반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5.1%로 유지했는데, 하반기에는 6%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늘어나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전기차 생산으로 인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체제로 전환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정성국 기아 전무는 "전년도에 하이브리드가 아주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았는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이 9월 30일 폐지가 되면 규제가 어느 정도 완화가 되고 규제 비용이 낮아지면 혼류 생산 체제를 갖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발휘해서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생산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대부분 전망 기관이 하반기 10% 정도 수요가 빠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기아 소매 판매는 대략 7~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가 70% 성장했고, 하반기는 전년 대비 100% 이상 적극적으로 늘려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는 수익성과 점유율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양 사는 관세로 인한 북미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본부장은 "미국 시장에서 가격 정책은 '패스트 팔로워' 전략이라 가격 인상은 단정적으로 하겠다, 안 하겠다는 것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가격 조정을 주도해 나가기보다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어떤 면이 고객 가치에 부합하는지 탄력적 대응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준 본부장도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보고 있으며 연식 변경을 제외하고는 가격 인상에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며 "하반기에는 저희는 이 어려운 상황을 레벨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게 기아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8월 1일 관세가 본격 시작되면 새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8월 1일 이후 관세 정책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2025년 가이던스 업데이트에 대해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아 또한 "가이던스는 관세 정책 확정 이후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현대차는 매출 3~4%, 영업이익 7~8% 성장의 연간 수익성 예상전망치(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321만6천대로 설정하고 매출은 112조5천억원, 영업이익 12조4천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률은 11%를 제시했다.

2025.07.25 17:13김재성

씨이랩 "산업 맞춤 AI 확대"...파트너 프로그램 'XPN' 성과

비전AI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윤세혁, 채정환)은 자사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 'XPN'(XIILAB Partner Network)을 통해 산업 맞춤형 AI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4월 공식 출범한 'XPN'은 씨이랩의 AI 기술력과 파트너사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협력 기반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단순 재판매나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각 산업군 별로 실질적 성과 중심의 기술 협업을 지향한다 출범 3개월만에 씨이랩은 비전 AI 분야에서 5개사, AI 인프라 분야에서 6개사 등 총 11개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 실증 기회를 빠르게 확보하며 시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산업용 카메라 및 AI 센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초정밀 반도체 불량 검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반도체 웨이퍼 이미지 데이터에서 0.5픽셀 이하 오차 탐지를 구현해 초정밀 제조 공정의 AI 자동화를 이끌고 있다.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는 국내 주요 제약사를 대상으로 키오스크형 AI 영상분석 솔루션 '엑스아이바 온 디바이스(XAIVA ON-DEVICE)'를 실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위생 상태를 99% 이상 정확도로 자동 감지하고 멸균 공정 중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제조현장의 품질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금융 및 IT산업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씨이랩은 엔비디아, HPE, 레노보(Lenovo) 등 글로벌 IT 인프라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서버와 GPU 환경에 자사의 GPU 최적화 솔루션 '아스트라고(AstraGo)'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GPU 사용 효율을 평균 50% 이상 향상하며 AI 인프라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고 밝혔다. 씨이랩은 향후 XPN 프로그램의 체계적 고도화에 나선다. 파트너사에 대한 기술 지원과 마케팅 지원 등의 실질적 혜택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 유치 활동도 함께 전개함으로써 파트너와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우리 목표는 단순히 AI 기술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산업분야가 직면한 실질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라며 “XPN을 통해 파트너와 고객 모두에게 장기적 혁신을 제공하고 공동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5.07.25 17:05방은주

단통법 폐지에 궁지 몰린 알뜰폰...중고폰 시장 활성화 기대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알뜰폰 회사들이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궁지에 몰렸다.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이에 대응할 재원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저렴한 요금제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알뜰폰 시장에서는 중저가 자급제폰 유통 확대와 중고폰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는 눈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회사들은 통신 3사의 가입자 유치전에 보조금 맞대응이 어려워 정부의 별도 진흥정책을 내심 바라는 분위기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지원금 경쟁이 시작되면 알뜰폰은 구조적으로 따라가기 어렵다”며 “정부가 중고 단말이나 저렴한 자급제 단말을 충분히 풀어 주기를 바라는 게 속내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시된 갤럭시 폴더블7과 같은 플래그십 단말에 고가의 보조금이 오가는 시장에서 알뜰폰 회사들은 통신 3사의 마케팅 자본에 대응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중저가 스마트폰을 자급제로 구한 이들이나 중고폰을 통한 저가 요금제 가입자 유치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시행한 중고단말 안심거래 인증제는 알뜰폰 회사들이 기대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중고폰의 품질을 검증해 정부 인증마크가 부여되는 만큼 중고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알뜰폰 신규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단말 인증제가 활성화된다면 더 많은 이용자가 알뜰폰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전체 통신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단통법 폐지 이후 시장 상황을 살피는 동시에 알뜰폰 활성화를 포함한 공정경쟁 종합 시책을 연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5.07.25 17:04진성우

"허수아비 법인 지정 못해"…조승래 의원, '해외 게임사 대리인 지정' 보완 입법 발의

해외게임사 대리인 지정제도 기준이 강화된다. 게임사는 직접 설립했거나 임원 구성과 사업 운영에 지배적 영향력을 가진 국내 법인이 있을 경우 이를 우선적으로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해야 한다. 형식적인 국내대리인을 내세워 법적 책임을 회피해온 관행을 막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25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외 게임사의 국내대리인 지정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고 현행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입법안 마련에 나섰다. 조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기존 법안은 국내에 주소 또는 영업장이 없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게임사가 국내에서 사업을 할 경우 국내대리인을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내대리인 자격 기준을 '국내에 주소 또는 영업장이 있는 자'라는 포괄적 수준으로만 명시하고 있다. 이에 해외 게임사들이 국내 법적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형식적으로만 대리인을 지정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개정안은 게임사가 직접 설립했거나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국내 법인을 우선 지정하도록 구체화하고 국내대리인을 지정한 해외 게임사에게 관리·감독 의무도 추가로 부과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게임 이용자 수나 매출액 등 관련 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 자료 제출 의무 규정도 신설됐다. 뿐만 아니라 개정안에서는 해외 게임사가 국내대리인을 지정하지 않거나 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를 위반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 거부·정지·제한 등 강력한 제재 수단을 마련했다. 대리인에 대한 관리·감독하지 아니하거나, 자료 제출 의무를 위반하고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경우 최대 2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제재 규정도 확대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번 보완 입법으로 허위로 국내대리인을 지정하는 이른바 '허수아비 법인' 지정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대리인 지정제도를 선도입한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전자상거래법 등을 살펴보면 관련한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 중이다. 또한 국내대리인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에 대한 범위도 확대해 실효성을 높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형식적 지정만 해놓고 실질적 역할을 하지 않는 국내 대리인 문제는 타 업계에서 예전부터 지적돼 온 부분"이라며 "이번 보완 입법으로 해외 게임사 대리인의 책임 범위가 명확해지고 실질적인 감독과 제재가 가능해져 향후 제도 취지가 제대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7.25 16:55정진성

[ZD SW 투데이] HPE, 2025 데이터 서비스 이노베이션 데이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HPE, 2025 데이터 서비스 이노베이션 데이 성료 한국HPE가 지난 2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5 HPE 데이터 서비스 이노베이션 데이(DID)'를 개최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DID는 HPE가 매년 주최하는 주요 기술 행사로, 데이터 서비스 및 스토리지의 최신 인사이트와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HPE의 첨단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행사 키노트에서 저스틴 치아 HPE 데이터서비스·스토리지 부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부사장은 HPE 알레트라 MP B10000 스토리지로 구성된 dHCI 솔루션, 다양한 워크로드 환경을 위한 HPE 프로라이언트 서버 및 아루바 네트워킹 스위치와 통합한 효율적인 클라우드 접근 방안을 소개했다. ◆한컴타자 캐릭터, 20여 년 만에 굿즈로 부활 한글과컴퓨터가 국민 타자 연습 프로그램 '한컴타자연습'의 캐릭터를 굿즈로 선보인다. 한컴타자 굿즈는 텀블벅을 통해 단독 펀딩 프로젝트 형식으로 공개되며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0~2000년대 초등학생 시절 한컴타자연습을 경험한 MZ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마우스패드·키링·문구류 등 실용적인 사무용품을 비롯해 인기 게임 '산성비'를 활용한 티셔츠와 아크릴 쉐이커 키링 등으로 구성된다. ◆벤디트, 1천개 숙박업장에 자동화 시스템 공급 벤디트가 국내 1천 개 숙박업장에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했다. 벤디트의 V-CMS는 하나의 화면에서 예약·요금·재고를 자동 관리하며 OTA 통합 연동, 키오스크, 객실 배정 자동화 등의 기술을 통해 운영 수익성을 개선한다. 지난해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업장 일부에서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이후 월매출이 평균 27% 증가하고 인건비는 월 350만원 이상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수동 예약 관리와 인건비 부담이 컸던 구조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공실률을 낮추고 인건비를 절감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알서포트, 민원면담실 조성 위한 '콜라박스' 무료 컨설팅 제공 알서포트가 민원면담실 조성을 위한 '콜라박스'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개시한다. 콜라박스는 알서포트가 개발한 설치형 프리미엄 다목적 방음부스로, 독자적인 방음 설계와 특수 제작된 16T 복층강화유리를 적용해 탁월한 방음 효과를 제공한다. 알서포트는 민원면담실 조성을 희망하는 전국 초·중·고교 및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내 공간 활용 기획부터 설치 환경 분석, 맞춤형 모델 제안 등 전문가 상담도 무료로 제공한다. ◆쿠파, 중기부·MS '마중 프로그램' 선정 쿠파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업해 추진하는 '마중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마중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기반 B2B 솔루션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의 기술 개선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쿠파는 최대 2억원의 사업 자금과 함께 MS로부터 ▲클라우드 및 AI 기술 지원 ▲교육·컨설팅 ▲국내외 판로 개척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받게 됐다. ◆사이냅소프트, 2025 공공정보화 리더스 포럼 참여 사이냅소프트가 '2025 공공정보화 리더스 포럼'에 참여해 "같은 LLM, 다른 결과: 공공문서(HWP) 효과적으로 RAG에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현직 재직 중인 정부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세미나로 꾸려졌다. 사이냅소프트는 25년간 축적된 문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를 소개했다. 공공기관이 실제 직면하고 있는 한글 문서 처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25.07.25 16:44한정호

韓 총기청정국 옛말…"유튜브는 사제총 조립 무법지대"

유튜브에서 사제총기 제작 방법을 배운 아버지가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에도 사제 총기 제작 방법을 담은 영상을 어렵지 않게 검색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져 유튜브의 콘텐츠 관리 책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가 지난 20일 3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A씨가 범행에 사제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고, 탄환은 20년 전 구입해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총포화약법 제70조 1항에서 민간인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국의 허가 없이 총기를 소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시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해당 법률에서는 사제 총기를 제작하는 것 또한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총기 제작 영상 유튜브에 버젓이…관리 규정 '유명무실' 그럼에도 현재 유튜브에서는 사제 총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여전히 게시돼 있다. 총기 내부의 작동 방법을 자세히 묘사한 동영상, 분해 후 재조립하는 방법을 담은 영상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종이와 나무로 총을 만드는 방법은 더욱 쉽게 검색 가능했다. 심지어 특정 경로로만 접근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는 영국산 총기 완제품까지 구매할 수 있었다. 총기 사고 발생 이후 시간이 있었지만, 제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튜브의 규제가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브가 총기, 탄약, 특정 부속품을 제조하는 방법 혹은 해당 부속품을 설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든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었음에도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책을 강화하지는 않았다”며 “사람과 머신러닝의 조합을 사용해 문제가 있는 콘텐츠를 대규모로 감지하고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검토자가 정책 위반을 확인하면 해당 동영상은 즉시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다음은?…“관련 규정 지속 개정·콘텐츠도 즉시 삭제”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법 콘텐츠 관찰·차단 규정을 강화하지는 않았지만, 주기적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그린인터넷'을 바탕으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해나가고 있다. 범죄 행위 및 범죄 모의 행위를 위한 내용의 콘텐츠를 게시했을 경우 게시물이 삭제될 수 있으며 삭제는 수 시간 내 이뤄진다. 총포, 화약류 및 총포와 비슷하게 보이는 모의 총포 거래를 시도해도 콘텐츠 삭제와 함께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AI를 활용해 유해 콘텐츠의 감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전담 부서와 함께 신고 처리 전담 부서도 운영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부적적한 콘텐츠를 발견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신고 처리 전담 부서도 마련했다”며 “모니터링 인력과 함께 유해한 게시물들이 다시 네이버 안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도 네이버와 같이 불법 제품 또는 인터넷에서 판매 금지된 물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는 사항이 발견되면 콘텐츠는 즉시 삭제되고 계정 생성과 서비스 이용은 제한된다. 일부 건에 한해서는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도 있다. 개점휴업 중인 방심위...경찰은 엄정 수사 예정 국내에 올라오는 콘텐츠 유통을 심의하는 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자체 모니터링하거나 경찰을 통해 불법 무기류 관련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 제재에 착수한다. 방심위가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심의 요청을 하면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시정요구를 하고, 유튜브와 같이 해외에 서버를 뒀을 때는 접속 차단 혹은 콘텐츠 삭제 등을 요청한다. 다만, 방심위는 신고자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는 않다. 방심위 관계자는 “행위자는 사람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국내 수사기관에 맡겨져 있다. 경찰이 소관”이라며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회의를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는 어렵지만 심의 요청한 정보에 대해 최대한 빨리 회의를 개최해 콘텐츠를 신속하게 차단하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사제 총기 관리 강화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먼저 경찰청은 매년 9월에 운영해 온 자진신고 기간을 앞당겨 내달부터 2개월 간 확대 운영한다. 이 기간 온라인상 총기제조법 등 불법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삭제, 차단하고 게시·유포자를 추적 검거하는 등 엄정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후에는 '불법무기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온라인상 불법제조 게시물이 유통되는 경로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인터넷에 총포 제조 방법을 게시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총포화약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반 상시 점검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게시물 탐지부터 방심위 삭제·차단 요청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25.07.25 16:30박서린

업스테이지, 실력 또 입증…메타·딥시크와 글로벌 AI 성능 평가서 어깨 나란히

최근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로 일론 머스크의 견제를 받았던 업스테이지가 또 한 번 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주목 받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한 업스테이지가 이번에 기술력을 제대로 과시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 2'는 지난 24일 크라우드 소싱 기반인 새로운 리더보드 '유프(Yupp)'에서 중국 딥시크 'v3', 메타 '라마 3 70B' 모델과 나란히 공동 18위에 올랐다. '유프'는 실제 사용자들이 써본 후 실시간으로 AI 모델을 평가하는 곳으로, 지난 해 6월 코인베이스와 구글, X 등을 거친 출신들이 설립했다. 구글 최고과학자인 제프 딘과 트위터 공동창업자 비즈 스톤, 핀터레스트 공동창업자 에반 샤프,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은 이곳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유프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그록, 딥시크, 라마 등 주요 AI 모델들이 내놓는 답변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각 모델들 응답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준다. 이 과정에서 베이스와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 코인뿐 아니라 법정 화폐로 리워드 크레딧을 획득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선 사용자들의 실사용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프의 AI 모델 순위를 주목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에서 AI 개발을 총괄했던 김성훈 대표가 2020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캐글에서 10회 금메달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솔라 프로 2'가 유프 순위 20위 안에 들었다는 사실을 직접 알리며 자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솔라 프로 2'가 LLM 아레나에서 프론티어 모델 중 상위 18위 안에 들며 최고의 사용자 만족도로 인정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이 순위는 직접적인 사용자 피드백과 투표를 반영하며 LLM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평가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서도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솔라 프로 2'는 여기서 58점을 기록하며 ▲미스트랄 스몰(55) ▲GPT-4.1(53) ▲라마 4 매버릭(51) ▲GPT-4o(41) 등 빅테크 LLM을 제치고 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또 ▲딥시크 V3(53) ▲문샷 AI 키미 K2(57.59) 등 중국 모델도 모두 추월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주요 프런티어 모델 대부분은 1천억~2천억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탑재한 대형 모델이다.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한 xAI의 '그록-4'는 1조7천억(1.7T)에 달한다. 반면 '솔라 프로 2'는 310억 매개변수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업스테이지의 소형 언어모델 기술 경쟁력과 효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솔라 프로 2'는 현재 기업 환경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범용 모델 GPT-4.1을 넘어서면서 고난도 추론 능력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비용 대비 성능 평가에서도 '클로드 4 소넷', '마지스트랄 스몰' 등 주요 모델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xAI의 '그록-4'는 성능 지표에선 1위였지만 '구동비용 대비 성능(Intelligence vs. Cost to Run)' 지표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구간(Most Attractive quadrant)'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솔라 프로 2'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xAI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업스테이지 모델을 언급한 게시글을 공유하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xAI의 '그록'이 여전히 1위"라며 "'그록'은 빠르게 개선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도 "xAI가 1등인 것을 축하한다. 하지만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며 "솔라 LLM이 아주 빠르게 개선해서 따라잡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업스테이지는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보고 향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되면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전 국민 AI' 콘셉트에 맞춰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업스테이지는 향후 후속 모델로 1천억 파라미터 규모의 차세대 LLM을 개발할 계획으로, 향후 프런티어 인덱스 최상위권 진입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유프 순위에) 곧 상위 10위 안에 들기 위해 '솔라 프로 3'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자체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대한민국이 AI 3강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5 16:20장유미

에쓰오일 "2Q 적자, 일회성 요인…석화 불황 오히려 기회"

국내 정유사 에쓰오일이 상반기 적자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업황 회복 기대감을 꺾지 않는다. 하반기 관세 불확실성이 사라진 후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개선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25일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동 지역 등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유가·제품 가격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유가 환경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제한적인 신규 증설과 미국과 유럽 지역 노후 설비 폐쇄에 따라 수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에 따른 정제 마진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펀더멘탈 개선 추세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상반기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됐던 정유제품 수요가 생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에쓰오일은 "4월 미국 상호관세 발표 직후 일부 기관서 석유 수요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동남아와 아시아 지역에서 석유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해 수요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올해 수요 전망을 다시 상향 조정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공급 측면에서도 영업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적자 확대는 유가와 환율 하락과 일회성 요인 겹쳤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구체적인 일회성 요인으로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 -1천830억원 ▲유가하락에 따른 래깅 효과 -390억원 ▲환율 하락으로 인한 영업이익 영향 -1천740억원 ▲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 강화 및 미국 관세 이슈로 인한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일시 상승 -190억원 등을 들었다. 글로벌 노후 설비 폐비, 오히려 기회...미국향 수출 전년비 20% ↑ 최근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설비 폐쇄가 잇따르는 것이 오히려 기회라는 분석도 내놨다. 에쓰오일은 "최근 석유화학 산업 불황은 경쟁사의 신규 투자를 억제하고, 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해 공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에쓰오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정제설비 폐쇄가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라며 "현재 발표된 설비 외에도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중심으로 노후화 정제설비 추가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서부지역 정제설비 폐쇄에 따라 미국 서부향 제품 수출 기회가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요 흐름과 타이트한 공급세가 이어지며, 정제마진 개선 상황이 2분기 실적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으나, 하반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발 관세도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정유·윤활 제품은 수입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 관세 이슈에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반면, 미국 정유사 폐쇄 등으로 올 상반기 미국으로 정유 제품 수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 대상인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물량이 적을 뿐더러, 벤젠의 경우 일부 물량을 미국에 수출했는데 경제성이 좋지 않아 수출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운임과 관세 등을 고려해 관세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믿을건 '샤힌프로젝트'…2028년부터 시장 공급과잉 해소 에쓰오일은 향후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기에 샤힌 프로젝트 수익성에 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쓰오일은 "중국은 정유업을 포함해 산업 안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낙후된 설비에 대해서 조기 퇴출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2028년부터 공급 과잉 현상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건설 중인 스팀 크래커는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추고 있고, 원재료 측면에서도 기존 정유공정에서 발생되는 저부가가치 부생가스, 중질유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충분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하반기 관세 협상이 마무리 되고 세계 경제가 성장세에 접어들고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에쓰오일은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울산 지역 고객사와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공사를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올해 7월부터 고객사 대상으로 시제품을 공급하는 프리마케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샤힌프로젝트 진행률은 77.7% 수준으로,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나프타(납사), 헤비오일 등 피드스톡(원료) 83%를 기존 정유 시설 등 내부에서 조달하고, 자가발전 비중을 40%까지 높여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485억원, 영업손실 3천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도 감소하고 정유부문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2025.07.25 16:17류은주

李 대통령, SPC 시화공장 찾아 "저임금·장시간 노동 바꿔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흥공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 중심의 노동환경 전환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SPC 삼립 시흥공장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해당 공장에서는 근무 중이던 5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SPC 측의 안전 대책 발표, 타 기업 사례 공유, 노조 및 현장 근로자의 증언이 이어졌고, 이 대통령은 야간 장시간 노동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범수 SPC삼립 대표가 참석해 안전 대책을 직접 발표했고, 이 대통령은 “12시간씩 맞교대하는 형태는 과로와 졸음 유발로 사고를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김범수 대표는 SPC그룹의 개선 방향으로 ▲외부 인사 중심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구성 ▲설비 전면 교체 ▲주1회 라인 정지 및 점검 ▲교대제 재편(3조2교대 확대, 야간근무 축소) ▲스마트 안전 제안 시스템 도입 ▲2027년까지 624억 원 추가 안전투자 등을 발표했다. 또한, SPC는 2천억원 규모의 AI 기반 자동화 신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사고를 구조적 경고로 받아들이고, 전면적 시스템 재정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라며 “경영진은 경쟁보다도 노동자들이 다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00만 원 받는 노동자의 목숨값이 300만 원일 수는 없다”며 “안전을 위한 투자와 비용을 사회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 300명의 근로감독관 신속 충원과 불시 점검 시스템 가동 등을 추진하라고 지시하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변화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돼 경기남부청과 고용노동부는 SPC삼립 김범수 대표와 법인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2025.07.25 14:58류승현

두산에너빌리티, 구미열병합발전소에 가스터빈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GS구미열병합발전(이하 GS구미열병합)과 '구미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GS구미열병합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공급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구미 산업단지 내 안정적인 전력과 열 공급을 목표로 두 회사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구미열병합은 발전소 운영을 담당하고 산업단지 내 전기와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주기기인 90MW급 중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공급하고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90MW급 중형 가스터빈은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실제 1만 7천시간 이상 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모델의 출력을 낮춘 제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수소전소도 가능한 90MW급 중형 가스터빈을 오는 2028년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90MW급 중형 가스터빈은 국내에서 설계, 제작, 서비스가 가능해 해외사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형 가스터빈은 기동 소요 시간이 10분으로 짧아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설비로, 향후 국내 전력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열병합 현대화 사업은 30년 이상 운영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석탄열병합 설비를 천연가스 열병합 설비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2031년 준공 예정이다.

2025.07.25 14:53김윤희

신한금융 "스테이블코인 기회로 삼기 위해 내부 검토 진행 중"

신한금융지주가 25일 2025년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내부 스터디와 기회로 만들기 위한 검토는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 고석헌 전략부문장(CSO)은 "14개 은행들이 연합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스터디하는 협의체는 이미 가동 중이며 신한은행도 참여하고 있다"며 "아직 불확실성한 상황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가 됐을때 넋놓고 있지 않고 잘 활용하거나 기회로 만들기 위한 내부 스터디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한금융은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법제화될 경우 자사주 소각·주식 수 감축 중심에서 벗어나 배당금을 높이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천상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법제화가 된다고 하면 그에 맞춰서 주주환원 정책을 혼합하는 것에 대해 당연히 고민해야 한다"며 "자사주 소각과 주식 수 감축으로 간다는 원칙은 큰 변화가 없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배당을 높여 배당을 통해 은퇴세대나 개인 고객에게 캐시플로우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배당 성향(순이익 대비 배당액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상장사에 대해 분리과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직 배당 성향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다. 은행·보험·증권·통신 등 고배당 업종은 추가 배당 확대 없이도 감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5.07.25 14:30손희연

[현장] "지난 10년은 실패"…AI 데이터 규제, 정부 주재 '끝장토론' 열렸다

"지난 10년간 신산업 육성에 실패한 결과 우리의 디지털 전환은 실패했습니다. 데이터가 나라에 쌓이지 않으니 인공지능(AI) 개발은 출발선부터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AI 3대 강국을 위한 데이터 규제 혁신 간담회'에서 '데이터 규제 혁신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저성장 원인이 신산업 부재에 있으며 그 근간에는 경직된 규제로 인한 데이터 흐름 단절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변호사는 데이터 편중, 산업별 규제 장벽, 경직된 데이터 보호법 등 '3대 문제'로 인해 국내에는 빅테크 기업이 성장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LLM) 개발이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진 현실에 직면했으며 이는 AI 경쟁력의 심각한 저하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 토론 세션은 구 변호사의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AI 산업을 가로막는 데이터 규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주재한 이 자리에는 AI 기업 대표, 법률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韓, 데이터 갈라파고스…美·中·日은 AI 위해 질주 중" 구태언 변호사는 한국이 데이터 규제에 갇혀 뒤처지는 동안 주요 경쟁국들은 AI 패권을 잡기 위해 규제 패러다임을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 중국, 일본, 심지어 유럽연합(EU)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데이터의 빗장을 풀며 AI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거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변호사에 따르면 AI 최강국 미국은 연방 차원의 포괄적인 개인정보보호법이 없는 대신 의료정보보호법(HIPAA)처럼 분야별로 합리적인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HIPAA의 '세이프 하버' 조항은 18개 특정 식별자만 제거하면 의료 정보도 자유롭게 비식별 정보로 유통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의료 AI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데이터댐'을 구축하며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도로 영상 데이터를 적극 수집하고 자국 기업이 데이터를 해외로 유출하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자국 AI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구 변호사는 "중국 우한에 가면 자율주행 택시가 수백 대 돌아다니고 있다"며 "도로를 찍지 않고서 어떻게 자율주행차가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과거 경직된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을 만들었던 EU조차 최근 AI 기술 격차에 위기감을 느끼고 규제 완화에 나섰다. 일본은 유연한 개인정보보호법과 AI 학습을 허용하는 저작권법 개정을 통해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구 변호사는 이를 '디지털 메이지 유신'에 비유했다. 반대로 한국의 현실은 '과잉 규제'로 요약된다. 구 변호사는 공공과 민간에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는 단일 법체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은 계약 기반이라 소비자가 해지하면 그만"이라며 "인권침해 우려가 큰 정부 부문에 적용할 논리를 민간 기업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비식별정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식별 가능성을 지나치게 넓게 해석하는 점, 그리고 AI 학습 자체를 개인정보 '처리'로 간주하는 경향이 데이터 활용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일본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형사처벌하지 않고 위원회 시정명령에 불복할 때 형사처벌한다"며 "우리는 동의 없는 제3자 제공 등을 형사처벌하고 있어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은 결국 스타트업의 데이터 확보를 원천적으로 어렵게 만든다. 대기업은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 유통 시장이 막힌 상황에서 스타트업은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할 길이 없다. 이에 나라 전체적으로 돈은 많이 쓰는데 뛰어난 AI는 안 나오는 비효율적인 중복 투자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구 변호사는 해법으로 '디지털 대전환'과 '명확한 기준 제시'를 제안했다. 그는 모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플랫폼을 육성해야 거대한 '데이터댐'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장 입법이 어렵다면 정부의 유권해석을 통해서라도 '구별'과 '식별'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공공누리 2~4유형 데이터'나 공공 저작물을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구태언 변호사는 "법 개정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글로벌 표준에 맞는 합리적 규제를 실증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데이터 족쇄, 이렇게 풀어달라" 구태언 변호사의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AI 산업 현장의 기업인들과 법률·학계 전문가들의 생생한 고충과 현실적인 제언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저작권 문제, 경직된 규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했다. 유성원 루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이 의료정보 전산화에서는 미국보다 앞섰음에도 데이터 활용이 더딘 이유로 모호한 법제와 가이드라인을 꼽았다. 그는 현행 보건의료 데이터 가이드라인이 비식별화된 데이터마저 개인정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를 보수적으로 만들어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유 CTO는 "모호한 가이드라인 때문에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 가능하면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으려 하고 제한된 환경에서만 공유하려는 경향이 생긴다"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전산화에는 앞섰지만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이나 AI 발전은 더뎌졌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의 얼'이 담긴 교과서나 수능, 공무원 시험 데이터를 구하려 해도 저작권 기관이 가격조차 매기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음악저작권협회처럼 정부가 '데이터 연금 풀' 같은 것을 만들어주면 우리는 오늘부터라도 데이터를 가져다 쓰고 나중에 수익이 발생했을 때 정산하고 싶다"며 "좋은 글을 쓴 기자나 창작자들도 자신의 데이터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저작권자와 AI 개발사 사이의 간극을 지적했다. 그는 저작권자는 모델 상용화 시 발생할 미래 수익의 분배까지 요구하는데 비해 개발사는 불확실한 미래 가치를 두고 협상하기 어려워 데이터 거래 자체가 막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배경에는 AI 모델을 '2차 저작물'로 보는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기술적으로 AI 모델은 원본을 복제한 2차 저작물이 아니라 학습 후 남은 특징을 활용하는 지능"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AI 모델은 2차 저작물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명확히 중재해줘야 정해진 범위 안에서 현실적인 비용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는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논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구체적으로 나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CCTV 같은 센싱 데이터, 블로그 같은 창작물, 기업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데이터 등은 저작권과 개인정보 침해 정도가 모두 다르므로 세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 개인정보 보호 측면만 너무 강조되는데 사실 돈이 되는 것은 기업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산업 데이터'"라며 "이 데이터가 유통되지 못하는 이유는 '해도 되나'를 모르기 때문으로, 이 애매함을 해소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진우 트웰브랩스 이사는 데이터 확보, 구축, 활용 각 단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모델 성능 고도화를 위해 방송사 원본 영상이나 CCTV 같은 고품질 원본 데이터가 필수적이지만 영상 비식별화 기준이 없어 사실상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 데이터 안심구역은 대규모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는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는 "지금까지 구축된 고품질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정부가 데이터 카탈로그를 만들어 양성화하고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가 활용하는 민간 클라우드 위에서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안심구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해달라"고 제언했다. 장시간 이어진 토론을 경청한 류 차관은 이날 제시된 아이디어들을 직접 메모했다고 언급하며 조속한 해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이라는 '캄캄한 터널' 속에서 기업들이 달리게 할 수는 없다며 이번 간담회가 끝이 아닌 시작임을 분명히 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류제명 제2차관은 "기업들이 마음껏 달려야 하는데 불투명하고 캄캄한 터널을 뛰어가게 할 수는 없다"며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시적인 공론의 장을 바로 만들어 제기된 걸림돌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5 14:25조이환

[기고]"대한민국 기술사업화 근본부터 뜯어고쳐라"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답하기 쉽지 않다. 성공에 대해 합의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기도 어렵지만, 어떠한 기준을 제시하더라도 현재 대한민국 기술사업화가 성공적이라고 답변 하기엔 마뜩치 않다. 먼저 대한민국 과학기술 R&D '구조'를 살펴보면 오늘날의 대한민국 이공계 쇠퇴 원인을 알수 있다. 이것이 또 어떻게 기술사업화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볼 수 있다. 정부 R&D에서 상당부분이 산·학·연의 '학'에 투입된다. 이는 대학 R&D 및 재정 구조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오늘날 국가산업 발전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유관 질문 하나. 대한민국 이공계 대학원에 왜 대학원생이 유입되지 않는가? 저마다 답변은 다르다. 학비가 부족해서인가? 훌륭한 연구 장비가 없어서인가? 과중한 행정 업무 부담 때문인가? 유달리 대한민국 이공계 교수들이 '괴팍한' 성정을 지녀서인가? 핵심 원인은 교육부 예산 배정에 있다. 단적으로, 지난 2023년 교육부 예산이 최초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초·중등 교육에 책정된 예산이 82조 4,324억 원으로 나타났다. 정작 대학 교육 예산은 12조 1374억 원에 불과했다. 기형적 구조임에 틀림없다. 대학마다 재원확보에 골머리를 앓는 이유다. 대응방안으로 정부 과제 수주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 운영비와 인건비가 거기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대학마다 교육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각종 정부 부처 예산 확보에 '진심'인 이유다. 물론 지원이 넘쳐나 돈걱정 없는 서울대나 KAIST 등 일부 대학은 예외지만 말이다. 결국 대학마다 예산 확보는 교수 몫으로 나타난다. 그 부담을 각 대학교수가 짊어지는 구조다. 교수 연구실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도, 결국 대학교수 스스로 벌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공계 교수들이 기업, 정부 등 여러 기관이 내놓는 '프로젝트'에 사실상 종속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대학원생이 '노예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각 연구실마다 '자율적인 연구'는 언감생심, 턱도 없다. 예산도 없다. 그럼에도 당장 해결해야할 프로젝트는 산적하다.이같은 사정을 뻔히 아는 학생들이 이공계 대학원을 진학할까? 이공계 대학원은 기업 프로젝트나 있지, 문과계열 대학원은 그런 것도 거의 없다. 최근엔 국내 이공계 학부 졸업생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다는 얘기가 심심치않게 나왔다. 미국 MIT 이공계 박사과정 학비가 국내 이공계 박사과정 학비보다 덜 든다는 말도 들린다. 우수 인재를 유치할 비용이 과연 국내 이공계 대학원에 존재하는가? 국내 대학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외 '스타연구자' 영입에 몰입 중이다. 그러나 비용 부담은 또 대학 재정의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한다. 결국 대학의 열악한 재정->교수 프로젝트 암묵적 강요->대학원생 혹사->대학원 기피 및 인재 해외유출->해외 스타과학자 영입->대학 재정 추가 악화 등의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국내선 학생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대학마다 등록금 재원 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해법은 어디있을까? 과학기술 기반 기술사업화가 답이다. 한 때 '실험실 창업'이 유행했다. 그러나 평생 실험과 연구에 인생을 바친 이들이 어떻게 갑자기 창업하겠나. 일부 할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연구자에게 창업은 고충 덩어리다. 창업은 애초에 연구자가 아니라 기업가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이 바로 정부 R&D와 기술사업화 사이의 '불일치(Mismatch)'가 발생하는 포인트다. 또 다른 장벽도 있다. 중소기업 경쟁력 문제다. 대기업과 특정 중소기업 간 보이지 않는 밀착 구조는 상호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특히, 중소기업이 AI 등 신산업 분야로 진출하려해도, 여력이 안되기 때문에 대기업이 시키는 일만하는 구조에 안착하기 쉽다. 반도체나 AI는 기술은 3개월마다 달라진다. 고급인력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R&D 정책, 이대로 좋은가? 미래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R&D 및 교육체계 근본부터 다시 따져봐야할 때다.

2025.07.25 14:13정명애

"AI로 표정·모션 제작"…NC AI, 시그래프서 멀티모달 기술 공개

NC AI가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로 창작 효율성 개선에 나선다. NC AI는 오는 8월 10~14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시그래프 2025'에 참가해 AI 기술 '바르코 애니메이션'과 '바르코 싱크페이스'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바르코 애니메이션은 텍스트 입력만으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자동 생성하고 동작 간 전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기술이다. 생성된 모션은 언리얼 엔진 등 주요 플랫폼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실사용 가능성도 높다. 이 기술은 자연어 기반 검색과 유사 모션 추천 기능도 포함한다. 기존 설명 문구와 달라도 실제 행동에 부합하는 모션을 찾아주는 구조로 상용 서비스보다 진보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음성 기반으로 캐릭터의 립싱크와 표정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감정 표현은 다국어를 지원하며 감정 흐름과 비언어적 표현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행사 현장에서는 관람객이 자신의 음성을 녹음하고 해당 목소리에 따라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데모도 마련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는 콘텐츠 제작의 효율화뿐 아니라 창작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끄는 기술"이라며 "자체 바르코 거대언어모델(LLM) 기술과 글로벌 최고 성능 수준의 음성언어모델(VLM), 다양한 멀티모달 모델로 산업과 일상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5 14:05김미정

아시아콘텐츠 OTT '모아', TV 큰 화면으로 보세요

아시아 콘텐츠 전문 OTT 플랫폼 모아(MOA)가 25일 TV앱을 공식 출시했다. 모아 TV 앱은 국내 주요 IPTV 3사의 셋톱박스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됐다. 또 안드로이드 TV 기반 모델과 케이블TV 셋톱박스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내려받아 설치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모아는 TV 앱 출시에 맞춰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는 이용자 수요를 적극 반영해 TV 시청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QR 코드 간편 로그인, 고객 응대를 위한 QR 챗봇, 자동 화질 조정이 가능한 어댑티브 스트리밍, 음성 검색 기능 등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앱 지원 기기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8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스마트 TV 기종을 시작으로 앱 지원을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 내 최신 안드로이드 TV OS를 탑재한 모든 스마트 TV 기기에서 모아 앱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모아 관계자는 “이번 TV 앱 출시는 많은 고객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더불어 한국어 중국어 이중 자막 서비스 도입, 합리적인 가격의 광고형 이용권 출시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아는 '모든 아시아 콘텐츠, MOA!'라는 슬로건 아래 최신 중화권 콘텐츠를 국내에 동시 방영하고 있다. '국색방화' 시리즈, '소화약금', '애니: 널 사랑해' 등 인기 최신작부터 '포청천' 시리즈, '연희공략', '영웅본색' 등 세대를 아우르는 시리즈와 영화를 제공해 중화권 콘텐츠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5.07.25 13:34박수형

현대위아, 기아 PV5에 자동차 공조 시스템 첫 공급

현대위아가 자동차 공조 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위아가 자동차 실내 에어컨과 히터 등 공조 시스템을 개발, 양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위아가 만드는 공조 시스템은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에 탑재된다 현대위아는 전기차의 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의 열관리를 전담하는 냉각수 통합 모듈도 함께 공급한다. 자동차용 엔진과 4륜구동, 등속조인트 등 구동 부품을 주로 만들던 현대위아가 자동차 공조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우선 공조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공기조화기술(HVAC)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HVAC는 가열기, 증발기, 모터, 에어필터 등으로 구성된 공조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장치로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를 증발기와 가열기를 이용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온도로 공기를 제공한다. 현대위아는 공기와 냉각수 등을 차갑게 식히는 쿨링 모듈(CRFM)도 새롭게 개발했다. 콘덴서와 라디에이터, 냉각 팬 등으로 구성된 쿨링 모듈은 차량 전면부에 위치해 자동차 전체의 열관리를 돕는다. 현대위아는 오랜 시간 자동차 모듈을 만들며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HVAC과 CRFM의 패키지를 최적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 전기차 시스템에 걸맞게 부품 수를 줄인 것이다. 이를 통해 부품을 경량화하고 동시에 자동차 실내에서의 거주성을 향상했다. 동시에 소음·진동·충격(NVH)도 최소화했다. 현대위아는 오는 2027년부터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공조 시스템도 양산한다. 이 공조 시스템은 현대자동차 코나의 후속 모델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기아 PV5에 공조 시스템을 공급한 경험을 토대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에 최적화한 공조 부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 투자를 지속 강화하며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실제 현대위아는 올해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연구에 약 459억원을 투입한다. 이어 내년에는 565억원, 2027년에는 578억원 수준으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연구 투자를 점차 늘릴 예정이다. 김남영 현대위아 TMS사업부장 전무는 "구성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하여 앞선 기술력을 가진 공조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열관리 시장의 도전자가 아닌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공조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극한의 성능 검증도 진행했다. 2023년 경기도 의왕시에 마련한 열관리 시험동 내에서 영상 65도, 영하 30도 환경을 구성하고 단품에서부터 시스템 및 실차 영역까지 개발 시험을 진행했다. 아울러 총 10회에 걸쳐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지에서 계절 별로 다른 환경과 도로 조건을 거치며 성능과 내구 시험을 거쳤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2025.07.25 13:10김재성

  Prev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정부, AI 연구에 GPU 1천장 푼다…삼성SDS·KT클라우드·엘리스 선정

스테이블코인 행정입법 10월 윤곽…"외화 발행 규제 소홀해선 안돼"

[종합] 상반기 韓 중견·중소 SW 기업 '성장세'…AI·신사업 중심 전략 본격화

재고털이 끝…車 업계, 관세發 가격 인상 눈치싸움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