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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태 병신같은 새끼야 단속이 심한게 아니라 오토바이 유통과 소비자들 정부와 경찰당국에서 철저한 신상파악을 하고 한정된 도로에서만 오토바이를 탈수있게 하면 문제없다 머저리새끼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5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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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부서졌다"…NASA, ISS 화물 운반 임무 취소 [우주로 간다]

오는 6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화물을 운반하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임무가 우주선 손상으로 취소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손상을 입은 우주선은 미국 항공우주 및 방위업체 '노스롭 그루먼'이 만든 '시그너스' 화물선이다. 이 우주선은 오는 6월 수 톤의 식량, 연료 등 기타 보급품을 싣고 ISS로 향할 예정이었다. 지난 5일 NASA는 시그너스 우주선을 실은 운송 컨테이너가 발사장으로 가는 도중 손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NASA 관계자는 지난 26일 "초기 평가 결과 화물 모듈에도 손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는 6월으로 예정된 화물 운반 임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 프로그램은 노스롭 그루먼과 협력해 시그너스 화물 모듈이 향후 비행에서 ISS까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그너스 우주선이 우주로 가지 못해도 ISS 우주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NASA는 이미 시그너스 우주선이 제때 비행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다음 달에 발사될 예정인 스페이스X의 다음 화물 운반 임무에서 더 많은 식량과 기타 소모품을 실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그너스 우주선 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지금까지 총 32회 ISS로 화물 운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에 더해 ISS에 우주인을 데려다 주는 유인 임무도 수행 중이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 캡슐은 ISS에 갔다 지구로 다시 돌아오는 여정을 모두 견디도록 설계되었지만, 시그너스 우주선은 화물 임무가 끝나면 지구 대기권에서 불에 타 사라진다.

2025.03.28 14:48이정현

AP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 유호선 사장 선임…반도체 사업 강화

디스플레이·반도체 제조장비 전문기업인 AP시스템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유호선 신임 대표이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분야에서 29년간 장비 개발 및 신 기술의 양산화를 이끌어 온 설비 전문가로, 회사가 신성장 사업으로 점 찍은 HBM과 유리기판, 인터포저 등 차세대 패키징 사업의 확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유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 후 삼성전자에서 26년간 생산기술 및 설비개발을 총괄하며 DS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상무를 역임했다. SET부문에서 TV제조와 μ-LED TV의 양산을 담당하기도 했고, 이후 삼성전기에서 설비개발연구소장(부사장)으로 재직하며 거의 30년 동안 반도체, 디스플레이, SET제품, 컴포넌트 등 분야에서 양산 설비와 차세대 신설비의 개발 혹은 개조를 주도해 온 설비 전문가다. 그 과정에서 록웰, ASML, 세메스 등을 비롯한 국내외 다수의 설비, 부품사들에 상주하면서 직접 협력해 제어기, 디지털 노광기, 잉크젯 프린팅 설비, 레이저 어닐링 설비 등을 개발했고, EUV 노광기의 개조개선을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HBM을 위한 본더·디본더·테스터 설비 개발, 세계최초로 μ-LED TV의 양산을 위한 설비와 제조라인 구현, 그리고 글래스(Glass) 기판의 파일럿 라인(Pilot Line)과 신 공정 설비를 개발해 삼성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 대표이사는 현재 디스플레이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반도체 사업의 비중이 10%대에 머물러 있는 AP시스템이 향후 반도체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특히 HBM 및 유리기판, 인터포저 기반의 첨단 패키징 공정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해당 설비들의 연구개발을 직접 이끌면서 AP시스템이 진정한 기술 선도 회사(Technology-Driven Company)로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AP시스템은 레이저 응용과 열처리 기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HBM 패키징 공정에서 기존 기계식 공정을 대체하는 디본딩 및 다이싱 등의 레이저 설비를 개발해 고객사의 공정 정밀도와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iC 전력 반도체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를 개발 중이며, 레이저 및 열처리 기술과 더불어 증착(Deposition), 패터닝 등 다양한 공정 기술을 융합하여 유리기판·인터포저 공정 장비, 태양광 탠덤 셀(Tandem Cell) 제조 장비 등 신사업 영역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AP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기존 장비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레이저 응용기술을 포함한 AP시스템의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장비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HBM, OLED, 유리기판 및 인터포저 등 차세대 패키지 시장과, 전력용 반도체 시장에서 차별화 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8 14:25장경윤

쏘카, 현대차 '플레오스'와 협력..."초개인화 모빌리티 시대 연다"

박재욱 쏘카 대표가 현대자동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에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운영체제와 연계한 쏘카의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박 대표는 'SDV 오픈 환경을 통한 모빌리티 사업의 발전과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고객경험'을 주제로 키노트 세션을 진행했다. 키노트에서 박 대표는 “'당신을 이해하는 쏘카'에서 '당신에게 맞춤형 쏘카'로 진화하겠다”라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창사 이래 쏘카는 국내 운전자의 20%가 가입, 누적 4천800만건의 카셰어링 예약을 달성했다"며 "2인승부터 15인승까지 230여개 차종을 서비스하며 회원들의 이동 수요를 가장 잘 아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쏘카는 전국 5천여개의 쏘카존에서 약 2만5천여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10분 단위의 카셰어링부터 1달 또는 1년 이상의 중장기 상품까지 다양한 이동 수요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왔다. 쏘카는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예약 데이터와 차량 주행 정보, 위치 및 운행 상태 등의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키노트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현대자동차그룹의 SDV 운영체제인 '플레오스'와 쏘카를 연동한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비전이었다. 쏘카는 자체 개발한 IoT 시스템인 STS(SOCAR Telematics system) 및 회원 데이터를 플레오스와 연동, AI를 활용해 전국 곳곳에 있는 쏘카를 마치 내 차처럼 느낄 수 있는 초개인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사의 서비스가 연동되면 시트 포지션, 드라이빙 모드, 냉/난방 공조, 주행 옵션 등 개인 선호에 맞춘 설정값이 자동으로 적용되고 실시간 차량 모니터링, 상황별 맞춤형 추천 기능 등이 자동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출장과 여행 두 가지 상황을 예로 들며 서비스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출장 시에는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아이오닉6 차량을 집 앞으로 불러 대여하고, 선호하는 시트 포지션, 차량 온도 설정, 그리고 스마트폰 블루투스 자동 연결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반납 후 이용한 차량 내 개인정보는 자동으로 삭제된다. 가족 여행 시 EV9과 같은 대형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이전 차량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승 운전자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고 차량 내 멀티 유저 프로필 설정값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처음 운전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충전(주유)구 위치, 기능 안내 등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까지 자동으로 안내한다. 박 대표는 "쏘카는 플레오스를 통해 차량을 예약하는 순간뿐 아니라, 운행 중에도 개인이 선호하는 환경을 고려해 최적화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궁극적으로 쏘카가 지향하는 자율주행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쏘카는 플레오스를 연동한 초개인화 서비스인 'SOCAR TUNES YOU(가칭)'를 출시하고, 플레오스가 탑재되는 첫 양산차부터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쏘카의 미래 전략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과 자동차 제조업체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SDV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차량 공유 서비스가 단순한 대여를 넘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5.03.28 14:22안희정

VM웨어, 라이선스 초과 사용 '무관용'… 지멘스 상대로 소송 제기

브로드컴에 인수된 VM웨어가 고객사의 소프트웨어(SW) 사용량을 정밀하게 추적하며, 라이선스 초과 사용을 통제하며 수익 극대화에 나섰다. 고객사가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기술지원 제한은 물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VM웨어는 지멘스 미국 법인을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제소한 이유는 지멘스가 공식적으로 구매한 것보다 많은 수의 VM웨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 지멘스 미국 법인이 VM웨어에 기술지원 계약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지멘스는 사용 중인 제품 목록을 제출하며 유지보수 계약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VM웨어가 목록을 검토한 결과 제출된 제품 수량이 지멘스가 실제로 구매한 라이선스 수를 초과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 이에 VM웨어는 라이선스 초과 사용 정황을 근거로 감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지멘스는 해당 리스트가 정확하다며 이를 거부했고, 오히려 기술지원 미제공 시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쟁이 격화되자 VM웨어는 일단 30일간 '항의 조건 하에' 기술지원을 제공했지만, 이후 지멘스는 처음 제출한 리스트를 수정해 VM웨어의 내부 기록과 유사한 수준으로 재제출한다. VM웨어는 이러한 대응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2025년 3월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지멘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분쟁이 단순한 라이선스 계약 위반이 아니라 VM웨어가 최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라이선스 사용 추적 및 수익화 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VM웨어는 다음 달 4월부터 '다운로드 토큰' 제도를 전면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제품을 다운로드할 때 반드시 고유 토큰을 사용하게 하며, VM웨어는 이를 통해 누가, 언제, 어떤 제품을, 얼마나 내려받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공유 URL 방식에서는 불가능했던 고객 단위별 사용 추적이 가능해지면서, VM웨어는 고객사와의 계약 일치 여부를 보다 직접적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지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적 개선이 아니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익 최적화 구조 확립을 목표로 한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인수 이후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나 영구 라이선스 중심 모델을 정리하고, 지속 가능한 구독 기반 매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VM웨어는 고객의 실제 사용량과 계약 수량을 일치시키려 하고 있다. 더불어 이를 벗어난 경우 기술지원을 거부하거나 법적 대응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지원과 파트너십보다는 정량 기반의 계약 이행, 실시간 감시 체계, 그리고 구독 기반 매출 모델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삼으며 라이선스 운영 투명성과 정밀성이 높아지지만 고객사의 유연성은 줄어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VM웨어 대변인은 "달라지는 라이선스 정책 변경은 고객과 채널 파트너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8 14:19남혁우

SK이노 "SK엔무브 IPO, 주주 피해 없게 할 것"

SK이노베이션 자회사들의 중복 상장을 우려하는 주주들이 늘어나자 최고경영진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 사업 모델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책의 일환으로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다. 다만 배터리 자회사인 SK온도 오는 2028년까지 IPO를 계획하고 있어, 자회사들의 잇따른 상장으로 SK이노베이션 주가 하락을 염려하는 시선도 있다. 이에 최고경영진은 이중 상장에 따른 주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SK엔무브 IPO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개최된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엔무브의 비즈니스모델을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적절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고, 그 수단 중 하나로 IPO를 검토하고 있다”며 “주주 이중부담은 사외이사들도 염려하는 부분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 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며, “어떤 방향이든 주주 피해가 안 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온의 경우 당초 상장 시점을 내년까지로 계획했지만, 투자자들과 협의해 이를 2028년으로 조정했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선 그대로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석유화학·배터리 모두 역풍...인내심 필요한 시기” 이날 주총에서는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수 년 전 대비 하락한 주가에 대한 주주 성토가 나타났다. 박상규 사장은 “가장 큰 문제는 배터리에 투자가 많이 됐는데 미국 정권 교체 등 사회 트렌드가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점”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중 석유화학과 배터리가 보통 동시에 안 좋은 상황이 상당히 드문데, 순환하던 업황이 그렇지 못하고 불황이 다소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적으론 LNG와 전력 사업이 유망하고, 수익이 안정적으로 나는 사업이기 때문에 합병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며 “지금은 대내외 환경이 악화된 채 장기화되고 있어 좀더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답했다. 그간 재무 구조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배터리 사업 투자는 올해 사실상 완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내년부턴 자금 순환 측면에서 좀 더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여러 주주 환원 정책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당분간 불황이 지속되는 만큼 비용 절감과 공장 운영 효율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박 사장은 “하반기 들어 상황이 좀 나아지면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보다 성과가 나고, LNG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주가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1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aa3'에서 투자부적격등급인 'Ba1'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배터리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온 점이 재무 부담으로 돌아왔고 이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도 “다른 기관인 S&P는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국내 신용등급도 AA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SK온 “신규 폼팩터 투자, 수요 충분히 확보한 뒤 추진”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성장세가 꾸준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서 연내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성장 중인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마찬가지로 현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 라인 일부를 전환해 빠르게 생산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주총에서 이석희 SK온 사장은 “최근 수요가 큰 리튬인산철(LFP) 케미스트리에 회사가 강점을 지닌 파우치 배터리로 진출할 것”이라며 “미국은 환경 이슈로 문의가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고, 저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먼저 대응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파우치만 생산하는 폼팩터 수요 대응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각형, 원통형 배터리 양산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게 되면 추가 투자를 감수해야 한다. 올해를 기해 마무리될 것으로 본 투자 기간이 다시 길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석희 사장은 “상당히 신중하게 보고 있고, 생산라인 중 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활용 가치가 있다”며 “충분한 물량 수주가 나타난 뒤 여러 전제 조건이 맞을 때 설비투자를 고려할 생각”이라고 했다. 미드니켈 삼원계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의 경우 3년 내 양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최근 닛산과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선 15조원 대로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이 사장은 “추가 수주 소식도 조만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박진회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공성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강동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제 18기 재무제표 승인 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2025.03.28 14:09김윤희

두산에너빌리티, 3200억원 규모 여수천연가스발전소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기술로 만든 초대형 가스터빈을 앞세워 여수천연가스발전소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과 3천200억원 규모 여수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부발전이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대한민국 1호 가스터빈을 1만5천시간 이상 실제 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결한 '재구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서부발전 이정복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수천연가스발전소는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노후 발전소(태안 3호기)를 대체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전남 여수시 묘도 항만재개발구역 내에 500MW급 규모로 건설되며, 국내에서 가장 높은 발전 효율을 목표로 하는 표준복합 실증 사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8년까지 380MW규모 H급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에는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 가능한 긴급 대응 의무조항과 발전사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 교육 서비스 제공 내용도 포함돼, 주기기 공급뿐만 아니라 운영-정비-교육에 이르는 전 주기적 파트너십이 반영됐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실제 운영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서부발전이 다시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가스터빈 전주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한민국 가스터빈 수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산∙학∙연 340여 개 기관과 함께 '380MW급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공동 개발했다. 이와 함께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25.03.28 13:33류은주

쿠쿠, 미식가전 연평균 34% 성장

종합생활가전 기업 쿠쿠의 미식가전 라인이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쿠쿠는 2022~2024년 미식가전 판매량이 연평균 약 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밥솥 등 주요 제품의 판매량을 제외한 수치다. 특히 봄철을 앞둔 올해 2월은 지난 3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미식가전 라인업 판매량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쿠쿠는 소비자들의 풍요로운 미식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보관(냉동고·김치냉장고)부터 요리(인덕션레인지·에어프라이어·전자레인지·블렌더 등)까지 다양한 미식가전을 선보였다. 쿠쿠 미식가전 제품 중에서도 최근 판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품목은 인덕션레인지(전기레인지)·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다. 다양한 라인업과 성능을 바탕으로 실적을 올렸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의 탄탄한 미식가전 라인업이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미식가전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쿠 인덕션레인지는 제33차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전기레인지 부문서 1위,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는 2025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각각 대상을 받았다.

2025.03.28 13:09신영빈

기아,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기아 비즈'로 브랜드 개편

기아가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위블 비즈(Wible Biz)'를 '기아 비즈(Kia Biz)'로 브랜드 개편한다고 28일 밝혔다. 2021년 출시한 위블 비즈는 개인, 기업, 기관이 차량을 구독해 업무 시간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출퇴근 혹은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차 공유 서비스다. 기아 비즈는 기존의 위블 비즈와 동일한 서비스로 운영됨과 동시에 구독 가능한 차종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개편으로 기아 비즈가 별도의 브랜드에서 기아의 브랜드 체계로 전환되면서 '기아 플렉스'와 '기아 렌터카' 등 각각의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기아의 모빌리티 서비스 체계를 완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2019년 6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차량 월 구독서비스 '기아 플렉스'는 차량 제품군과 운영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고차 구독형 상품 'Lite 구독'을 출시해 선택지를 늘렸다. '기아 렌터카'는 국내 유일의 완성차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렌터카 서비스로 차량 상담부터 등록, 보험, 정비 등 전 과정을 기아가 책임지며 개인부터 법인까지 다양한 고객층에 맞춤형 상품과 재대여 위약금 면제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브랜드 개편을 기념해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기아 비즈-기아 플렉스-기아 렌터카' 세 가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 기아 비즈 주말 이용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으며 기아 비즈 고객이 기아 플렉스를 신규 구독하면 첫 달 구독료 5만원 할인, 기아 렌터카 고객이 기아 플렉스 구독 시 첫 달 구독료 10만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또한 기아 렌터카 출고 대기 고객을 위해 대기 기간 중 기아 플렉스 차량을 추가 요금 없이 렌터카 계약료와 같은 요금으로 대차할 수 있도록 하고 기아 플렉스로 전기차를 이용한 고객이 기아 렌터카를 신규 계약할 경우 첫 달 대여료를 30만원 할인해 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일반 고객이 기아 비즈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인천과 원주에 자리한 기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아 비즈의 퇴출근 및 주말 상품을 운영해 선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선사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8 12:32김재성

백종원 대표 "상장은 처음이라...필요 시 전문경영인 검토"

“담당하고 있는 직원에게 주총을 꼭 나가야 하냐고 물어봤다가 혼이 났다. 저는 성격상 산불 난 데 가서 밥을 해 주고 싶었다. 그 정도로 상장 회사에 대한 준비를 잘 못 했던 것 같다.” 28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제31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는 취재진에게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상장 첫 주주총회를 개최했고, 백종원 대표와 더불어 강석원 공동대표와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 현장에는 회사가 고용한 경호 인력과 취재진이 엉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에 배치된 컴퓨터에는 주주의 이름과 참석 여부가 표시돼 있었고, 백종원 대표는 참석 여부에 'V'가 표시돼 있었고, 참석 유형은 '본인'으로 기재돼 있었다. 명부대로 백 대표는 오전 10시인 주주총회 시작을 앞두고 9시 50분경 총회장에 나타났다. 총회가 끝난 후 백 대표는 “취재진이 이렇게 많이 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즉석에서 취재진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백 대표는 “상장하고 난 뒤의 주주총회는 잔칫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모든 것들이 저희가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지금 더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주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만 드렸다”며 “뭐라도 던지면 맞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주주분들이 아무 얘기를 하시지 않았다”고 했다. 상장이 처음이라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다는 백 대표는 “상장 전에 비해 더 고려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다는 것을 몰랐다”며 “그렇기 때문에 면허증을 얻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일전에 했던 것이고, 주주총회도 이렇게 중요한지 모르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프랜차이즈 관리에 대해서는 “브랜드를 전개할 때 점주들의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점주와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여러 가지 계획을 잡고 있고,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마음고생을 겪고 계신 점주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가맹점의 음식 품질이 지점마다 다르다는 지적에는 “슈퍼바이저 인력도 늘려야 하고, 유통하는 제품에 대한 검증 인원도 늘려야 할 것 같다”면서 “인원을 무작정 늘릴 경우 비용 부담이 점포에 전가될 수 있어 여러 가지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축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든 지역을 빨리 알리고, 많은 분들이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으나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위생 등 문제가 있던 것 같다”며 “지역 단체를 서포트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고, 식약처와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당 조치를 언제쯤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일이라도 바로 말씀드리고 싶지만, 정확한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지금은 전사적으로 저희가 놓친 부분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전문가라고 자부했지만 소통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전문 분야에 오래 몸담았던 인재를 영입하고, 정말 필요하다면 전문 경영인 영입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눈높이를 더 넓혀서 많은 의견을 듣고,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 실망하신 점주와 주주들께 보답하겠다”며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생긴 데 대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백 대표는 “일정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산불 현장에 내려가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8 12:07류승현

아이티센, 사명 변경·신사옥 시대 개막…글로벌 웹3 전략 본격화

아이티센이 2025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아이티센글로벌'로 변경하고 과천 신사옥을 중심으로 웹(Web) 3.0 기반 신사업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아이티센이 3월 28일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참석 주주의 만장일치로 모두 가결됐다. 아이티센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4조 9,618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 당기순이익 361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종속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웹 3.0 기반 신규 사업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진모 대표는 "클라우드와 웹3 서비스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적뿐 아니라 사업 구조의 체질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며 "2025년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사명 변경 및 본점 이전을 포함한 정관 개정도 승인됐다. 사명은 '아이티센'에서 '아이티센글로벌'로 변경되며, 본사는 서울에서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된다. 그룹 내 각 계열사 사명도 일괄적으로 '아이티센' 브랜드로 통합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사명 변경은 그룹 통합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경일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정광호 CFO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형기 이사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30억 원으로 결정됐다. 아이티센은 블록체인 기반 금거래 플랫폼 '센골드(CEN GOLD)'의 성공을 바탕으로 증권형 토큰(STO), RWA(실물자산 연계) 등 Web 3.0 기반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센골드는 누적 회원 100만 명, 누적 거래금액 1조 원을 돌파하며 플랫폼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아이티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X)'는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어 웹3.0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모 대표는 "앞으로도 클라우드·웹 3.0 기반 신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아이티센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며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8 11:22남혁우

강진모 대표 "이익 낮은 SI 사업 탈피"… 웹3 자산화로 글로벌 공략

"아이티센은 더 이상 하청형 시스템통합(SI) 기업이 아닙니다. 이제는 우리만의 IP와 서비스를 자산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대표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웹3 기반 자산화' 전략을 그룹의 미래 성장 비전으로 제시하며, 디지털 전환을 넘어 실질적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강 회장은 SI 사업은 고객 요구에 따라 시스템을 개발·구축하는 수주형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고객의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수주형 사업은 이익률 10% 내기도 어려운 구조"라며 "앞으로는 자체 IP와 서비스를 보유한 자산화 중심의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웹3와 자산화가 아이티센 그룹의 미래이자 핵심 경쟁력"이라며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디지털 자산 기반의 글로벌 확장'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웹1·웹2 시대를 넘어 웹3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중심 구조로 전환을 예고했다. 강 대표은 "웹3 위에 올라가는 서비스는 자산화와 결합돼 하나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루게 된다"며 "그 중심에는 실물 자산의 디지털 전환, 즉 토큰화된 디지털 자산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센은 이미 부산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 구상을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단순 암호화폐 거래소 개념이 아니라, 블록체인 시티를 통해 투표, 공공 서비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웹3 기반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는 없는 디지털 상품거래소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가상거래에 대해 아직 보수적인 정부 규제에 대한 대응도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정부와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으며 법적 절차와 규제에 어긋나지 않는 방식으로 단계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직 공개하지 않은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 중이며,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만드는 플랫폼은 가상자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을 바꾸기 위한 기술”이라며 "단순 투기 대상이 아닌 제도권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아이티센이 본점을 서울에서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하고, 사명을 '아이티센'에서 '아이티센글로벌'로 변경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강 대표는 "과천 시대를 맞아 그룹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브랜드 체계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티센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인더스트리 지식이나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중심으로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단순 제휴를 넘어 우리 사업의 매트릭스상 빈 공간을 메우는 전략적 M&A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센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4조 9,618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 당기순이익 36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강진모 대표는 "그룹이 지난 3년간 감사보고서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부터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신사업과 글로벌 전략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주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03.28 11:22남혁우

장현국 넥써쓰 대표 "4월 22일 메인넷-블록체인 게임 동시 출시"

"1분기에 모든 걸 다 하겠다는 목표는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뤘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28일 열린 제11기 정기주주총회 및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1분기 성과를 평가했다. 장 대표는 플랫폼과 지갑 개발이 완료된 만큼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 대표는 크로스 생태계의 사업 방향,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전략, 토큰 세일 일정, 글로벌 진출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넥써쓰의 2분기 이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장 대표는 오는 4월 1일 자체 블록체인을 테스트넷 형태로 우선 출시할 예정이며, "게임과 연동된 플랫폼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메인넷은 4월 22일 게임과 함께 정식 론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시될 첫 번째 게임은 라그나로크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이다. 그는 "게임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지만, 기존 부분 유료 모델 대신 정액제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하고 있다"며 "변화된 모델이 유저에게 더 나은 경험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해당 게임은 크로쓰X 앱을 통해 서비스되며, 블록체인 생태계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지금은 개수보다 하나의 게임을 성공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게임이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후속 게임들의 확장성도 담보될 수 있다"며, 플랫폼 전략의 방점이 '양'에서 '질'로 옮겨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넥써쓰 중국 지사는 이미 설립이 된 상태이며 두바이 DMCC에도 지사가 설립 중이다. 장 대표는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크로쓰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글로벌 게임사와 제휴도 논의 중이다. 장현국 대표는 "현재 파트너사는 한국과 중국 게임사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서양 게임사와도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협상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다음 주에는 관련 일정을 공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확보 전략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M&A가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게임 개발자를 찾아 새로 만들기보다는 상장사의 이점을 활용해 유망 게임사를 M&A하는 방향이 현실적이다. 상장은 결국 자본조달 수단이며 좋은 M&A는 스스로 자금을 만들어낸다"라고 강조했다. 넥써쓰 이사회 구성에 있어 장 대표는 사내이사 없이 사외이사 중심 체제를 구축한 이유를 설명하며 "사외이사는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감시하고 극대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미국식 거버넌스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은 지금 넥써쓰도 이에 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회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배경에 대해선 "말로 강조하는 것보다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주주의 가치가 곧 이사 개인의 이익과 연결돼야 강한 동기부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보안 우려에 대해 장 대표는 "블록체인 자체가 해킹되는 일은 없었다"며 "대부분 사용자 접점에서 발생하는 인재 성격이 강했다"고 해명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4시간 지연 송금, 이상 거래 감지 중단 등 기존 금융권에서 활용하는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에 설립된 '오픈게임파운데이션'과의 포괄적 용역 계약에 대해선 "넥써쓰는 디벨롭먼트 컴퍼니로서 재단의 블록체인 개발과 토큰 세일즈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넥써쓰의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게임의 부진한 시장 성과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까지 실패는 블록체인의 문제가 아니라 게임의 문제였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사례처럼 블록체인 도입이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고 글로벌 흥행을 견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됐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최근 에픽게임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슈터 게임 '오프더그리드'를 언급하며 "해당 게임처럼 블록체인을 유저에게 보이지 않게 임베드하는 방식이 향후 주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라그나로크 기반 게임의 정액제 모델도 오프더그리드의 구조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마무리 인사에서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게임이 글로벌 메인스트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여정을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25.03.28 10:49김한준

"미복귀시 제적"...의대생 복귀 기한 코앞인데 의협은 신중모드?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조건으로 의대 정원의 원상 복구를 약속한 기한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사단체는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생 투쟁과 입장은 없다”라는 기조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학생들이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주체로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그들이 내린 결정은 어떤 결정이든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달 말까지 의대생 전원 복귀 시 오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원래인 3천58명으로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40개 의대 총장들은 지난 19일 의대생의 집단 휴학계를 모두 반려했다. 유급과 제적 등도 모두 학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대학은 결원은 편입생으로 채우겠다고는 입장. 고려대와 연세대는 미등록 및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들의 최종 등록 기한을 지난 21일로 정해, 기한 내 등록하지 않으면 제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이화여대도 등록 기한을 27일로 제시, 이때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학사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 전북대는 미수강 신청자에 대해 이날 오후 이후 당연제적 처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이날 언론에 “학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길 바란다”라며 “일부 의대는 국가 재난 사태에서 학사 일정을 미루고 있고, 학장과 총장이 학생들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대생 내부에서는 복귀 여부를 고심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일단 의대 등록 후 투쟁하자는 쪽과 미복귀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쪽으로 나뉜 모양새다. 복귀를 거부하는 쪽은 정부가 말을 바꿀 가능성을 우려한다. '모든 의대생의 복귀'란 이른바 '독소조항'이 존재하는 탓이다. 강경 투쟁 모두로 장기간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온 의대생들이 '모두' 복귀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지 않다. '일부' 복귀 시 정부는 조건의 미충족을 들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원상 복구를 거부할 수 있다. 정부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복귀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도 아직 확인된 바 없는 상황에서 '모든 의대생의 복귀'란 조건은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의대생 복귀를 거듭 독려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날 서신을 통해 “더는 주저하지 말고 강의실로 돌아오라”라며 “미래의 환자들을 잊지 말라”라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이번 주가 의대생 복귀 기한으로 많은 학생이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만약 대학이 학칙을 적용해 의대생에 대한 제적 등 학사 불이익을 적용하면 갈등은 더 커질 수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총파업'에 대한 언급도 나온 바 있다.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지난 23일 언론에 “총파업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면서도 “의대생 제적이 현실화한다면 단체행동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협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김 대변인은 “지역 의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 있고, 이를 모아 투쟁의 동력을 삼을 수 있다”라면서도 “우리가 투쟁으로 나서서 공멸의 길로 가는 것을 정부와 국민도 원하지 않을 것으로 향후 움직임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2025.03.28 10:46김양균

코오롱ENP,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산업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전문기업 코오롱ENP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상위 1%' 등급을 획득했다. 코오롱ENP는 글로벌 ESG평가기관 에코바디스의 평가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ESG 평가기관이다. 전세계 185개국, 15만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핵심 분야를 기준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평가한다. 에코바디스는 평가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상위 1%) ▲골드(상위 5%) ▲실버(상위 15%) ▲브론즈(상위 35%) 등급을 부여한다. 코오롱ENP는 지난해 첫 평가에서 브론즈 등급을 획득한 후 단 1년만에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수립·수행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코오롱ENP는 지난해 ▲가족친화경영 확대 ▲반부패(ISO37001) 및 준법경(ISO37301)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창사 후 최초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으며 9월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및 원칙 준수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로 구성된 브랜드 '에코(ECO)'를 론칭하는 등 사업 측면에서의 지속가능성도 강화했다.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는 “에코바디스 플래티넘 등급 획득은 우리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일 뿐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책임을 새롭게 부여받은 것”이라며 “지속가능경영을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친환경 제품의 성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8 10:32류은주

[이기자의 게임픽] 웹젠, 신작 출시 예열...테르비스 서비스는

웹젠이 투자 확대로 게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자체 개발작인 '테르비스'의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개발에 자금 투자한 '드래곤소드'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히는 등 신작 게임 출시 준비에도 팔을 걷어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웹젠에 따르면 웹젠노바에서 개발하고 있는 서브컬처 수집형RPG '테르비스'의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게임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테르비스'는 2D 애니메이션 그래픽 연출성에 전략 전투와 다양한 협동 및 경쟁 콘텐츠 등을 강조한 게 특징인 신작이다. 또 이 게임은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해당 시스템은 전략 전투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체인 스킬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체인 스킬은 일부 스킬의 상태이상 효과에 부과적인 데미지 등을 부여하는 게 특징으로, 이 같은 스킬로 전략적인 보스 공략이 가능하다. 이 게임의 과금 비즈니스 모델(BM)은 많은 부분 베일이 가려졌지만, 과금과 플레이 노력 대비 재미 및 만족도가 반감되는 것은 지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웹젠 측은 '테르비스'의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이 게임의 티저페이지에는 약 3개월 전 업로드 한 애니메이션 오프닝 PV를 비롯해 공식 SNS 주소 등을 남겼다. 추후 해당 페이지에는 콘텐츠 소개와 서비스 일정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테르비스'의 출시일은 늦어도 상반기에는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저 페이지에 새 정보가 빠르게 추가되고 사전 예약 일정이 공개되면, 상반기 출시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웹젠 측은 하운드13이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RPG 장르 '드래곤소드'로 올해 꺼낸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용과 인간이 대립하는 판타지 세계관 속 광활한 오픈월드는 이벤트와 퍼즐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플레이어들은 월드 안에서 화려하면서 정교한 콤보 액션 기반의 전투를 펼치며 모험할 수 있다. 특히 드래곤소드는 다양한 조합의 캐릭터 스위칭을 통해 선보이는 태그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투 재미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지스타2024 출품된 해당 게임은 현장을 찾은 이용자의 발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와 함께 웹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투자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재무적 투자 수익을 비롯해 별도 퍼블리싱 계약을 통한 라인업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달 이 회사는 지피유엔(GPUN)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10%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데스티니차일드'와 '니케'의 개발에 참여했던 최주홍 대표가 작년에 설립한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다. 이 회사는 메카닉 로봇이 등장하는 서브컬처 장르 '테라리움'을 준비 중에 있다. 또 웹젠은 같은 달 게임투게더(Game2Gather)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웹젠은 이 회사는 게임투게더의 지분 37.78%를 확보하고, 개발작에 대한 전략적 협업도 이어간다. 게임투게더는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으로 신작 게임 '크로노스피어'의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젠은 자체 개발뿐 아니라 투자를 통한 퍼블리싱 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이 회사는 테르비스와 드래곤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당장 두 게임이 웹젠의 추가 성장을 이끌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8 10:11이도원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K-유통업, 글로벌 확장 회의 시기"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한국 유통업이 글로벌로 뻗어 나갈 기회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기관투자가 대상 행사인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는 세계 최대 투자 포럼인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를 매년 4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밀컨 연구소'가 서울에서 진행한 첫 기관투자가 행사다. 이번 행사는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 부회장은 '지평선 위의 대한민국: 진화하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 세션의 연사로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우선 국내 기업이 글로벌로 확장하며 K푸드, K뷰티 등 K콘텐츠 글로벌 열풍과 시너지를 낸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유통업의 경우 글로벌에서 경쟁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한국 유통업체들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그러면ㄴ서 “한국의 콘텐츠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며 “롯데의 경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을 통해 이런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유통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긴 하지만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잠실 롯데타운이 K-POP 그룹 초청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등으로 연간 5천5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이동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 멤버십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그간 오프라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한국 유통업이 지속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이어 “K푸드와 K뷰티 등이 글로벌 수출 70억 달러, 100억 달러를 넘기는 등 거대한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 국내외 80여 개 기관 200여 명의 투자가들이 참석했다. 폐회사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 대사가 맡았다.

2025.03.28 10:01김민아

"공짜로 점검하세요"…LG엔솔, 배달 라이더 위한 행사 열어

LG에너지솔루션이 사내독립기업 쿠루 지원 사격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7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전기 이륜차 무상 점검'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쿠루는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BS) 사업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 이륜차 약 50대를 무상 점검했다. 현장에는 100여명의 배달 라이더가 방문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커피 등 다과를 준비해 제공했다. 배달 라이더들은 “전기 이륜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무상 점검을 통해 더욱 안전한 전기 이륜차 사용이 가능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뿐만 아니라 추후 부산, 대구, 울산, 대전, 광주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매년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03.28 09:47류은주

암 재발 더이상 걱정없는 혁신적 항암 치료 기술 나왔다

암 재발 걱정없는 혁신적인 암치료 기술이 개발됐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융합대학원 김원종 교수는 28일 "현재 동물 실험 단계지만, 암세포만을 제거하는 암치료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것"이라며 "다른 질병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POSTECH에 따르면 김 교수 연구팀은 '표적 단백질 분해'(TPD) 전략과 나노 기술을 결합하는 방법으로 혁신적인 항암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ACS 나노(ACS Nano)' 온라인판 3월호 부표지에 게재됐다. 기존 항암제는 종양세포에 필요한 특정 단백질 활성을 일시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기능을 약화시키거나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그러나, 이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암세포 내성이 생기고, 다른 경로로 암세포가 퍼지기도 한다. 과학기술계 및 의료계가 이를 해결을 위해 주목한 기술이 '표적 단백질 분해'다. 이는 고장이 난 부품을 수리하는 대신 완전히 교체하는 방식으로,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걸림돌이 있다. 단백질 분해제가 물에 잘 녹지 않아 혈액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배출된다는 점이다. 그뿐 아니라 암세포만 정확히 타격하는 능력도 부족해 정상 세포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폐단도 있다. 연구팀은 물을 싫어하는 '소수성' 고분자와 물을 좋아하는 '친수성' 고분자를 결합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풀었다. 작은 공 모양의 '마이셀(micelle)'을 형성하는 나노입자를 자체 설계했다. 이 나노입자는 혈액 속에서 안정적으로 순환하며, 종양세포 주변 특정 환경에서만 활성화된다. 특히, 이 나노입자는 2가지 경로로 단백질을 분해한다. '프로테아좀' 경로는 세포 속 단백질을 잘게 쪼개 분해하고, '오토파지' 경로는 세포가 스스로 불필요한 구성 요소를 없애고 재활용한다. 연구팀은 "암세포는 분해하고, 약물로는 치료하는 1석2조 해결법"이라며 "표적 단백질에 결합하는 부분만 바꾸면 전립선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과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원종 교수는 "전립선암 동물 모델로 실험한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나노입자는 암세포에 효과적으로 모여 표적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정상 세포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리더연구자지원사업,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선도연구센터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25.03.28 09:42박희범

유미코아, 한·중 기업과 전구체 계약…"공급망 다변화"

양극재 기업 유미코아가 전구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다. 글로벌 소재기업 유미코아는 에코앤드림·중국 CNGR과 각각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양극재용 전구체(pCA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유미코아의 북미 및 아시아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유미코아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에코앤드림·CNGR과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유미코아 그룹이 핀란드(연 2만톤)와 중국 (연 8만톤)에서 자체 생산하는 양극재용 전구체 공급을 보완한다. 유미코아는 양극재용 전구체와 양극활물질 (CAM)을 모두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천연 자원부터 전기차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밸류 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두 배터리 소재 모두 배터리 성능, 에너지 밀도, 수명뿐만 아니라 양극활물질의 총 비용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코앤드림과 CNGR 모두 최첨단 저탄소 제조 시절을 갖추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최근 기존 생산 시설이 있는 청주 인근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청주와 새만금 공장 모두 국내 배터리 소재 제조 클러스터에 속하며, 유미코아는 에코앤드림과 양극재용 전구체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CNGR은 모로코 민간 투자 펀드 알 마다와 합작회사 COBCO를 설립하고, 최근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르 산업항에 첫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유미코아는 2026년 초부터 물량 공급을 받을 예정이다.

2025.03.28 09:31류은주

SKT, 3기 스포츠꿈나무 후원식 열어...아마추어 선수 지원

SK텔레콤이 육상, 수영, 펜싱, 역도 등 아마추어 비인기 16개 종목에서 중고교생 등 30명을 선발해 '제3기 SKT 스포츠꿈나무 후원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 스포츠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양성하고, 중고교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2022년 10월 아마추어 스포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으며,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아마추어 종목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국내에서 재능있는 스포츠 유망주들이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스포츠꿈나무 선수 중 근대5종 신수민, 육상 단거리 나마디 조엘진, 기계체조 문건영, 수영 김준우, 육상 높이뛰기 최진우 선수 등이 고등학생 재학중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성과를 보여줬다. 또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스포츠꿈나무 소속 선수들이 출전해 총 금메달 1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후원식에 참석한 스쿼시 국가대표 나주영 선수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인 관심과 기업의 후원을 받게됐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다”며 “꼭 좋은 성적을 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 오상욱 선수는 이 날 후원식에서 후배 선수들에게 스포츠 꿈나무로 선정된 것에 대한 축하와 응원의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오상욱 선수는 “스포츠 선수가 누군가의 관심과 도움을 받는 것은 쉽게 올 수 없는 행운”이라며 “여러분의 큰 꿈을 마음껏 펼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3년째 회장사로 대한펜싱협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역도의 박혜정 선수를 지원하는 등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을 위해 나서고 있다. 또 대한체육회와 2028년까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올림픽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금빛' 도전을 지속 응원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024 파리올림픽과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The Great Journey : 우리는 국대다' 캠페인을 진행하며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펜싱, 역도, 수영 등 아마추어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원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스포츠꿈나무로 선발된 선수들이 향후 국가대표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더욱 큰 꿈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아마추어 스포츠 기대주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3.28 09:27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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