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한게임 아이디 |- 문의텔레 TWAY010 -| 문자사이트가입아이디 중고나라계정삽니다,R7E'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1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댓게임컴퍼니 "스카이 두 개의 불씨, 게임에서 못다한 세계관 보여주고파"

"크리스탈 마운틴, 지식의 도서관 등 게임 안의 모든 요소가 의미를 갖고 있는데 게임에서 설명을 부족했다. 게임에서 준비했던 풍부한 설정과 세계관을 이용자들에게 더 자세히 보여주고 싶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됐다." 댓게임컴퍼니가 게임 '스카이: 빛의 아이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카이: 두 개의 불씨 - 파트 1'을 선보인 배경에는 게임으로는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풍부한 세계관과 설정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개발진의 간절함이 담겼다. 이 작품은 대사 없이 오직 영상과 음악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무언 애니메이션으로, 게임의 철학인 '나눔과 연민'을 영상 언어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이: 빛의 아이들'은 이용자 간의 감정적 교감과 협력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게임플레이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애니메이션 '두 개의 불씨 - 파트 1'은 게임 본편보다 과거 시간대를 다룬 프리퀄 스토리로, 문명이 멸망하기 전 스카이 세계의 모습을 무언 형식으로 그려냈다. 특히 주인공인 소년과 신비한 크리처 '매너티'의 만남을 통해 희생과 연민,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11일 댓게임컴퍼니는 '스카이: 두 개의 불씨 - 파트 1'의 미디어 시사회와 현장 인터뷰를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 배경과 무언 형식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해 답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세실 킴 아트 디렉터와 유이 타나베 비주얼 리드가 참석했다. 세실 킴 아트 디렉터는 애니메이션 제작 결정 배경에 대해 "크리스탈 마운틴, 지식의 도서관 등 게임 안의 모든 요소가 의미를 갖고 있는데 게임에서 설명을 많이 못했다"며 "게임 자체가 컷신이나 영상이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팬들도 궁금해하면서도 확실한 설명이 없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사로서의 새로운 도전 의지도 강조했다. 킴 디렉터는 "스토리텔러로서 개발사가 능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도전해봐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게임 아트가 애니메이션과 겹치는 분야가 꽤 많고, 게임업계에서 몇십 년 동안 일했지만 애니메이션을 항상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의 핵심 철학도 게임과 맥을 같이 한다. 킴 디렉터는 "회사 철학이 게임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인간관계를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게임이 예술작품으로서 언젠가는 꼭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존에 많이 있는 게임 메커니즘보다는 새로운 것을 항상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무언 형식의 독특한 연출은 게임의 특성을 그대로 계승한 결과다. 유이 타나베 비주얼 리드는 "게임 안에서 캐릭터들이 말을 안 하는데 갑자기 애니메이션에서 말을 하게 되면 유저들의 몰입감이 깨진다고 생각했다"며 "이는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해서 거기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무언 형식의 제작 과정은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의외의 효과를 거뒀다. 킴 디렉터는 "하다 보니까 방법이 있더라. 눈 모양이 바뀌는 것이나 소리로 표현하는 것들이 더 돋보이게 되고 음악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며 "작곡가분들도 처음 하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도였다"고 회상했다. 캐릭터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도 흥미롭다. 타나베 리드는 "캐릭터는 가면을 쓰고 있어서 입이 보이지 않고 크리처는 입은 있는데 눈은 없어서 표현의 부분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며 "제작진과의 소통을 통해 가면 속으로 보이는 눈의 움직임으로 캐릭터 표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은 게임 개발에도 역으로 영감을 주고 있다. 킴 디렉터는 "개발팀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좋은 시너지가 있었다"며 "개발팀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신나서 여러 요소를 게임 안에 자발적으로 열심히 재구현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애니메이션에서 탄생한 '매너티'라는 크리처는 게임 속 크리처로 추가됐고, 영화 속 활기찬 시장 거리 장면은 게임 속 NPC들이 더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행동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영감을 줬다. 향후 콘텐츠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킴 디렉터는 "스카이에서 유저들이 들어와서 가장 즐기는 게 다른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추억을 나누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UGC(유저 제작 콘텐츠)에 대해서 많이 개발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가 '공유 공간'이라는 기능인데 맵도 크게 할 수 있고 자신만의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개발팀과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악적 완성도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킴 디렉터는 "게임은 날아다니고 굉장히 밝은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오리지널 작곡가분들이 계속 하는 것보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연출하는데 감정적으로 잘 할 수 있는 분을 찾아야겠다 해서 도쿄게임쇼에서 만나서 2년 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상영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킴 디렉터는 "지난주 말에 일본에서 상영회가 있었고 도쿄에서 두 번을 진행했다"며 "중국에서는 상하이에서 애니버서리 이벤트가 있었고, 광저우에서도 넷이즈가 행사를 주관해서 상영했다"고 밝혔다. 킴 디렉터는 현재 일본에서는 30개 극장에서 상영이 되고 있고, 파트 2가 완성되면 제대로 극장에서 상영하고 목표도 전했다. 타나베 리드는 마지막으로 "어제 팬분들과 상영회를 진행했는데 그중 한 분께서 한동안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이런 부분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개발해 나갈 새로운 콘텐츠에서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25.08.11 19:14정진성

BBQ, 신메뉴 이름 짓는 '집단치성 콘테스트' 개최

제너시스BBQ그룹(회장 윤홍근)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객 참여형 이벤트 'BBQ 집단치성 콘테스트'를 연다. '집단치성'은 '집단지성'에 치킨의 '치'를 더한 말로, 소비자 아이디어로 신메뉴 이름을 정하는 방식이다. 11일부터 24일까지 BBQ 앱과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페이지에서 2~10자 이내 메뉴명을 제안하면 된다. 공모작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최종 우승자인 '치명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매달 4번 1년간 신메뉴를 제공하는 '치킨연금'이 주어진다. 인기투표 1위 '존재감최상'에게는 200만원, 재치 있는 아이디어상 '상상그이상'에는 100만원이 수여된다. 투표 참여자 중 50명과 인기 순위 톱50에게는 '황금올리브치킨 1마리'가 증정된다. BBQ 관계자는 “30년간 성원해준 고객들에게 보답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1 11:25류승현

LG전자, 에티오피아에서 '청년 자립' 꿈 키운다

LG전자는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쟁 지상군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무상 직업교육을 통한 청년 자립 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현지시간 9일 졸업생 70명과 정필원 LG전자 중아지역대표 전무, 정강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 트샬레 베레차(Teshale Berecha) 에티오피아 노동기술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누적 졸업생 수는 611명으로 늘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생의 취‧창업률은 100%다. 졸업생 모두가 IT 기업에 취업하거나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창업하는 등 사회에 진출해 있다. 졸업생 가운데는 두바이, 케냐, 남아공 등에 위치한 LG전자 해외법인 및 현지 기업체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도 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LG가 KOICA(한국국제협력단), 에티오피아 정부 등과 협력해 지난 2014년 설립한 기술 교육기관이다. 매년 필기시험, 면접 등을 실시해 입학생을 선발하며, 전기전자, IT 분야 무상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학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점심 식사 및 통학버스도 지원한다.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현지 청년들이 기술 역량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점을 인정 받아 지난 2020년에는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직업훈련학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졸업생이자 한국전쟁 참전용사 옐마 테게냐(Yelma Tegegn)씨의 손녀인 마흘렛 그르마이(Mahlet Girmay)는 “IT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깊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LG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술 공부를 이어가며 IT 업계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캄보디아에서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프놈펜, 바탐방 등 캄보디아 3개 지역에 위치한 직업훈련학교 3곳에서 전자·전기·ICT 관련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LG전자는 캄보디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학생들이 역량 개발에 집중하도록 △교실 리모델링 및 교육 기자재 제공 △우수 및 취약계층 학생 장학금 지급 △강사 역량 강화 교육 등 전방위적인 지원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2017년부터 해외 현지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해당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며 자립 역량을 높이는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LG 엠버서더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 제반 시설 부족이나 열악한 교육 환경 등 각 지역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제안하면 LG전자가 현지 주민들과 함께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해 지속가능한 자립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페루,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9개국에서 총 9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전무)은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세계 각지에서 생활하는 고객들의 삶에 깊이 공감하고, 특히 세계 곳곳의 청년들이 각자의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1 10:00전화평

서울대 AI연구원 찾은 국정기획위…"인재 유출 막고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연구 현황과 정책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을 찾았다.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가 지난 7일 '기술과 아이디어로 혁신하는 우리 곁의 AI 클러스터'를 주제로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가 AI 정책 방향과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에는 정태호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장, 홍성국 기획위원, 김은경 기획위원, 이종욱 기획위원 등 총 20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서울대에서는 김준기 기획부총장, 박원호 기획처장, 이준환 발전재단 상임이사, 장병탁 AI연구원장이 함께해 AI연구원의 비전과 성과를 소개했다. 김준기 부총장은 서울대가 추진하는 통합적 AI 교육·연구 체계와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김 부총장은 "서울대 AI연구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선도국으로 도약하도록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거점 국립대와의 연계를 강화해 모두의 AI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병탁 원장은 AI 기초연구부터 응용기술까지 아우르는 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장 원장 연구실 소속 연구원들이 원격조종 기반 데이터 수집, 모방학습 추론 시연을 진행하며 독창적인 AI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이후 열린 연구원·대학원생과의 대담 세션에서 국정기획위원회와 서울대 협동과정 인공지능전공 및 인지과학전공 대학원생들이 AI 연구 환경 조성, 유연한 행정 체계, 해외 인재 유입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학생들은 특히 인재 유출 방지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 AI연구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가 AI 정책 논의와 현장 연구의 접점을 넓히고 국가적 AI 혁신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AI 체제 전환은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길"이라며 "AI 대전환과 관련해 인재 육성·유치·유출 방지 등 정부가 해야 할 과제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0 09:17한정호

[디엘지 law 인사이트] 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컴퍼니빌더 허용 시사점

지난 7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시행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벤처투자법) 시행령(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은 창업기획자의 자회사 설립 제한을 실질적으로 완화해 '컴퍼니빌더(Company Builder)' 모델을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이 개정은 단순한 규제 완화 수준을 넘어 창업 주체와 투자자 간 경계를 재정립하고 창업 생태계 내에서의 창업지원 플랫폼 다변화를 제도화한 시도로 평가된다. 기존 벤처투자법 시행령 제17조 제3호 나목에서는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가 경영지배 목적의 투자를 할 수 있는 대상을 '해당 창업기획자가 직접 선발하거나 보육한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경영지배일 것'으로 한정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예비창업자와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창업 초기 단계부터 경영에 참여하는 구조는 법적 제약을 받아 왔다. 이번 개정은 위 조항 중 '해당 창업기획자가 직접 선발하거나 보육한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경영지배일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 창업기획자가 예비창업자와 공동으로 자회사를 설립해 해당 자회사를 성장시키는 것도 합법적으로 허용했다. 이는 곧 창업기획자가 아이디어 단계부터 창업을 공동 기획하고, 자본과 인프라를 투입해 자회사를 통해 직접 창업을 수행할 수 있는 구조, 즉 '컴퍼니빌딩'을 제도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컴퍼니빌더'란 조직 내부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행할 창업팀을 구성하며, 자금과 경영 인프라, 법무 및 회계 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 및 제공해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설립·육성하는 조직적 창업지원 플랫폼 또는 창업 지원 회사를 말한다. 이는 기존의 창업기획자나 벤처투자회사 등의 투자사와 달리 창업의 실행 주체이자 공동 창업자로서 기능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성격이 다르다. '컴퍼니빌더'는 일반적으로 자회사형, 전문경영인형, 사업고도화형으로 나눌 수 있다. 자회사형은 컴퍼니빌더가 회사를 분사한 후 경영을 주도하는 유형, 전문경영인형은 컴퍼니빌더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고 경영인을 위임한 후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유형, 사업고도화형은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가 컴퍼니빌더에서 창업을 진행하는 유형을 말한다. 대표적인 컴퍼니빌더는 독일의 로켓인터넷(Rocket Internet), 프랑스의 이파운더스(eFounders), 미국의 베타웍스(Betaworks), 딥테크얼라이어스(Deep-Tech Alliance) 등이 있고 한국은 전통적인 컴퍼니빌더라고 할 수 있는 곳을 꼽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는 컴퍼니빌더가 매우 활성화돼 있는 반면, 한국의 기존 법제는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었다. 벤처투자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은 창업기획자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또는 출자지분 총수의 50%를 초과해 소유하거나, 창업기획자가 계약 등에 따라 투자기업의 이사회 또는 이에 준하는 의사결정기구 구성원의 과반수를 임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경우, 창업기획자가 계약 등에 따라 투자기업의 주주총회 또는 이에 준하는 의사결정기구에서 과반수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를 경영지배로 간주하고 이를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컴퍼니빌더는 자회사를 활용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외부 창업자를 내세운 뒤 우회적으로 창업에 참여하거나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복잡한 계약 구조를 설계하는 등 상당한 실무상 불확실성과 부담을 감내해야 했다. 이번 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창업기획자는 예비창업자와 공동으로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해당 자회사에 대해 일정 기간(6개월 이상, 최대 7년) 동안 지분을 보유할 수 있고 경영 참여 역시 가능해 졌다. 이로써 창업기획자는 단순한 지원자에서 탈피해 실질적인 '기획 창업자'로 전환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벤처투자법상 창업기획자가 창업 준비 단계에서 기획, 팀 빌딩, 자본투입, 인프라 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구조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창업 전 단계에서의 체계적 개입 및 직접적인 창업 수행이 가능해 졌다. 다만, 창업기획자가 여전히 자회사 지분을 경영지배 성립일로부터 6개월 이상 보유해야 하며 원칙적으로 7년 내 매각해야 한다는 요건은 유지됐는데, 이는 창업기획자의 지분 보유 및 경영 참여를 '영구적 통제'가 아니라 '일시적 지원'으로 한정하려는 입법 취지에 따른 것이다. '컴퍼니빌더'가 공식적으로 제도화된 것은 한국 스타트업 투자 정책의 패러다임이 '수동적 창업지원'에서 '능동적 창업기획'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딥테크, 바이오, 인공지능 등 고위험·고기술 분야는 민간 투자자의 위험 회피 성향으로 초기 자금 및 기획 역량이 결여되기 쉬운 영역이다. 컴퍼니빌더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직형 창업모델로서, 아이디어 검증부터 팀 구성, 초기 자금, 법인 설립, 시장 진입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체계화해 창업 성공 가능성을 비약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 올 8월 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은 한국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 제도의 전환점이라 평가할 수 있다. '컴퍼니빌더'는 이제 단순한 창업지원의 대안이 아니라 고위험 창업의 실행 플랫폼이자 공공-민간 협력의 핵심 매개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에는 보다 명확한 법적 지위 정립과 지원체계 설계, 그리고 창업기업의 성장과 회수단계에까지 연결되는 생태계 설계가 병행돼야 할 것이다.

2025.08.08 14:42안희철

뉴아이디, 정부 FAST AI 더빙 지원 사업서 최대 채널 운영기업 선정

뉴아이디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에서 최다 콘텐츠 더빙, 최다 K-FAST 채널 운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뉴아이디는 선정된 6개 컨소시엄에 총 1천400시간 더빙, 20개 FAST 채널을 지원하는 사업에서 뉴아이디 주관 컨소시엄은 520시간 이상 콘텐츠의 AI 더빙과 9개 FAST 채널 운영을 책임진다. 총 사업비 8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FAST 시장에서 K-콘텐츠의 몰입도 높은 시청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로 마련됐다. 뉴아이디는 이를 통해 1개 프리미엄 채널(200시간 이상 더빙 콘텐츠 채널)과 8개 플래그십 채널(40시간 이상 더빙 콘텐츠 채널) 콘텐츠를 영어 또는 스페인어로 더빙해 글로벌 대표 FAST 플랫폼 대상 13개 국가에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박준경 뉴아이디 대표는 “정부 기관과 콘텐츠, 기술, 플랫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K-콘텐츠가 전 세계 일상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5 09:17박수형

NHN, '2025 한게임포커 챔피언십 시즌3' 온라인 참가자 모집

NHN(대표 정우진)은 '2025 한게임 포커 챔피언십 시즌3(이하 2025 HPC 시즌3)'의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HPC'는 '한게임포커'의 시즌제 정기 포커 대회다. 매년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회 진행하며, 온라인과 PC방 대회가 번갈아 가며 열린다. 대회 종목은 '한게임포커'의 대표 게임인 '로우바둑이'와 '라스베가스 홀덤' 두 가지다. 2025 HPC 시즌3는 시즌1과 동일하게 PC '한게임포커' 및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통합 온라인 대회로 진행되며, 어디에서나 원하는 플랫폼으로 참여할 수 있다. 대회는 오는 14일 저녁 9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참가 모집은 4일부터 대회 당일인 14일 저녁 8시 30분까지 진행되며 PC '한게임포커' 및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상금(게임머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강화된 리워드 시스템은 시즌3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총 상금은 1조580억 골드이며, 상위 50명에게 지급된다. 또한 TOP100 참가자들에게 인게임 내 액자 효과를 제공하며, TOP10 참가자들에게는 우승자 전용 액션아바타를 수여한다. 특정 상위 랭킹에게 주어지는 특별 보너스는 이번 시즌에 맞춰 변경됐다. 8월에 개최되는 만큼 18위부터 랭킹에 '8'이 포함된 상위 10명에게 머니뽑기 아이템 '클레오캐치'를 제공한다. 아울러 참가 신청만 해도 전용 '액션아바타'를 모두 지급한다. 실제 대회 참가자들 전원은 대회 종료 후 머니뽑기 아이템 '미라클쉴드'와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 전용 아이템 '실버 티켓 10장'을 참가 혜택으로 받을 수 있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연이은 HPC의 성공적인 개최로 PC '한게임포커' 및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 이용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게임성 강화 및 안정적인 대회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4 09:22정진성

지진 나면 AI가 구호품 전달 판별…재난안전데이터 활용 대회서 대상 받은 팀은?

재난 상황에서 구호품 수요와 공급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자동 매칭해 구호품 전달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을 제안한 '꾸꾸네 인력' 팀이 정부의 인정을 받고 상금 400만원을 획득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데이터를 재난·안전 분야에 활용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제3회 재난안전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꾸꾸네 인력' 팀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꾸꾸네 인력' 팀은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이어드림-필요한 곳에 꼭 맞게 닿는 스마트 구호 연결망'을 출품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행안부는 이 팀의 아이디어가 실제 행정업무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좋게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 및 서비스 개발로 총 2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공공데이터 활용성, 실현 가능성, 첨단기술 활용 능력 등 여러 방면을 고려해 심사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규모 언어모델, 컴퓨터 비전, 디지털 트윈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기술 혁신과 실용성을 겸비한 아이디어들이 주목을 받았다. 대회 당일 총 10개 팀(아이디어 기획 5, 제품 및 서비스 개발 5)이 열띤 발표를 진행했으며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이 선정됐다. 상금 200만원이 주어지는 최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은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120 다산콜재단 AI 기반 실시간 침수 민원 대응 시스템(서울시 120 팀)'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재난대응정보 구축 및 구난·대피시설 길 안내 서비스 운영(김해시 팀)'이 선정됐다. 우수상(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상)은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기후재난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는 디지털 동행(그늘 팀)', '치매노인 및 실종 고위험군을 위한 AI 기반 맞춤형 실시간 위험 분석 서비스(Re:caRing 팀)'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산업 안전 전문 AI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시스템(이상용)'가 선정됐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부문별 1위 팀에게는 오는 9월 개최되는 '범정부 통합 공공데이터 경진대회'의 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 대회는 첨단기술 기반의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재난안전데이터 활용을 적극 장려하고 실제 서비스와 제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3 14:31장유미

신한EZ손해보험, 1차 고도화한 플랫폼 공개

신한EZ손해보험은 개편된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신한 쏠 이지(SOL EZ)손보'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1차 고도화한 것으로 작년부터 2단계로 추진한 플랫폼 개선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다. 이번 고도화에서는 ▲디지털 회원 체계 ▲간편가입·인증 ▲운전자보험 할인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카카오 싱크'와 '애플 아이디' 연동을 통한 '3초 간편가입·인증'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티맵(Tmap) 운전점수 기반 보험료 할인 서비스인 '쏠 드라이브(Drive)'를 추가해 안전운전 습관을 가진 고객은 최대 10%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고객의 해외 체류 중에도 이용 가능한 '24시간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통해 국내 의료진과 실시간 화상 진료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신한EZ손해보험은 1차 고도화 오픈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신규 가입 고객 선착순 1만 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EZ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보험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오는 11월 예정된 2차 고도화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UI/UX) 전면 개편 등을 통해 더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1 10:26손희연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바다이야기 사태로 NHN이 수혜? 동의하지 않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바다이야기' 사태로 NHN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주최한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바다이야기 사태가 국민적 반발이 거세고 여러가지 비판적 입장이 쇄도하면서 2006년 4분기부터 이 파문의 최대 수혜 기업은 NHN이라고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007년도 NHN 매출 중 한게임 비중이 30%였다"며 "이중 웹보드 게임인 고스톱, 포카의 매출이 90%였고, 실제 웹보드 게임이 NHN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는 게 보도내용"이라며 "결과적으로 사행성 논란이 있던 바다이야기 문제가 정리되면서 수평이동을 한 건 어느정도 사실관계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결국 한게임이 '제 2의 바다이야기' 파동을 일으켰다는 보도가 집중적으로 있었다"며 "한게임이 도박으로 변질된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불법 사이버 머니 환전상으로 꼽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수혜를 NHN이 입었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지만, 저런 보도가 당시에 있었다는 것은 기억한다"며 "바다이야기 게임을 단속했기 때문에 한게임이 수익을 많이 얻었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웹보드 게임에 대해서 어떻게 이걸 합법화하고 제도안에서 부작용을 막으면서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지에 대한 논의는 여러 방면으로 이뤄진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하며, 당시 모든 게임 산업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다는 점도 짚었다. 최 후보자는 불법 환전상 등 부작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살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불법환전상이라든지 게임을 활용해 바깥에서 탈법적, 불법적으로 무언가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저 역시 웹보드 게임을 운영했던 회사에서 이 사업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막고, 국민들이 온라인 보드게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9 14:59정진성

아이디어스 운영사 백패커, 주문형 인쇄 기업 '베러웨이시스템즈'에 47억 투자

국내 대표 핸드메이드 커머스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가 주문형 인쇄 전문 기업 '베러웨이시스템즈'에 47억 원을 투자하며 제작 인프라 내재화에 나섰다. 백패커는 29일 디지털 인쇄 및 굿즈 제작 서비스 '레드프린팅 앤 프레스'를 운영 중인 베러웨이시스템즈의 신주와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베러웨이시스템즈는 올해 초 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베러웨이시스템즈는 명함, 홍보물, 스티커 등 전통 인쇄물부터 의류,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굿즈까지 총 380여 종의 제품에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해 제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해 창작자 맞춤 제작이 필요한 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이 용이한 구조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백패커는 아이디어스 작가뿐 아니라 자회사 텀블벅, 텐바이텐의 창작자·입점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제작 밸류체인을 내재화하게 됐다. 특히 최소 주문 수량(MOQ) 부담 없이 소량 제작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한 데 이어, 주문부터 생산, 포장, 배송에 이르는 후공정까지 맞춤형 구조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백패커는 제작 단가 인하, 전담 운영 인력 배치, 자체 브랜드 상품 확장 등 창작자 지원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베러웨이시스템즈 양평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당사의 주문형 생산 기술력과 인프라가 백패커로부터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창작자들이 더욱 손쉽게 POD(주문형 생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백패커 김동환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 협력 차원을 넘어 제작 공정을 창작 생태계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다품종 중소량 생산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창작자들에게 실질적 해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패커는 아이디어스, 텀블벅, 텐바이텐을 중심으로 국내 대표 창작자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창작과 정성의 가치가 인정받는 세상'을 비전으로 창작 기반 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다.

2025.07.29 09:30류승현

NHN, 한게임 섯다&맞고 8주년 기념 이벤트 마련

NHN(대표 정우진)은 모바일 게임 '한게임 섯다&맞고'가 출시 8주년을 맞아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8월 출시된 '한게임 섯다&맞고'는 모바일 고스톱 및 섯다 장르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대표 장수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출시 이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왔으며,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이용자층의 유입이 확대되며 세대별 이용자층을 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8주년을 기념해 숫자 8에 의미를 둔 이번 이벤트는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총 15일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모든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 시 8판마다 하루 최대 8번 행운 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 행운 상자를 열면 ▲게임 머니 ▲캐릭터 ▲8주년 이벤트 경품 응모에 가능한 응모권이 제공된다. 상위 경기장(1천만쩐 이상 경기장)에서 플레이할 경우, 게임머니 최대 10억쩐 등의 더욱 큰 혜택을 제공하는 고급 행운 상자를 받을 수 있다. 경품 응모권으로는 로보락 S9 MaxV Ultra,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 신세계 상품권 등의 다양한 경품에 응모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매일 게임 접속 시 하루에 한번 접속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게임머니, 패쪼기, 이모티콘, 한정캐릭터 선택권 등 다양한 보상이 제공되며, 이 보상은 15일간 최대 8번까지 획득 가능하다. 8번의 보상을 모두 받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배달의 민족 1만원 상품권도 지급한다. 8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축하 메시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한게임 섯다&맞고'의 8번째 생일 축하 메시지를 입력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삥아리 패쪼기 10일 아이템을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7레이어가나슈 케이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한게임 섯다&맞고가 8주년을 넘긴 현재까지도 꾸준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용자분들께 더욱 깊이 있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07.28 11:40이도원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D-1...게임계 반응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휘영 전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된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민간 전문가 기용을 강화하려는 정부 기조가 반영된 인선으로 평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내일(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된다. 이날 기업 활동 당시 재산 축적 내용과 장관 자격 등을 두고 여야 국회의원 간 많은 의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 후보자는 관료가 아닌 언론 및 기업인 출신으로, IT 포털과 관광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재산을 합산해 약 247억원을 신고했다. 그렇다면 최휘영 장관 후보자를 바라보는 게임업계의 반응 등은 어떨까. 후보자의 최신 게임 산업 현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그동안 임명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들과 비교했을 때 게임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NHN이 한게임과 네이버의 합병 이후 국내 최대 인터넷 게임 포털로 도약하던 시기 게임 수익 구조와 플랫폼 운영 등 산업 특성을 이해했고, 이후 기업 활동을 통해 어느정도 감각은 유지하고 있었다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 장관 후보자는 게임 포털 뿐 아닌 NHN비즈니스플랫폼 대표, 네이버 경영고문, 트리플·인터파크 대표 등을 거치며 커머스와 여행·콘텐츠 분야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고 최근까지 지역 기반 플랫폼 스타트업인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관계자는 “현재 게임산업은 모바일 전환, 글로벌 플랫폼 경쟁,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등 과거와 전혀 다르다”며 “그럼에도 오랜시간 기업에서 활동을 해왔던 만큼 게임 등 IT 산업에 대한 이해도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복 및 신규 게임 규제에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2023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법제화 논의 때 업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반발이 컸고, 셧다운제 관련 문제 해결에도 업계와의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서다. 게다가 문체부가 WHO 게임중독 관련 해법 마련에 소극적인 대응을 한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최 장관 후보자가 관련 산업과 깊이 있는 소통과 공감대를 조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최 장관 후보자가 공식 임명되면 우리나라의 한류를 이끌고 있는 게임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인지하고, 게임이 문화 콘텐츠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조성해주는데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는 “최 후보자는 NHN 시절 국내 최대 포털과 게임 플랫폼의 성장을 지켜본 당사자로 게임산업의 초기 구조와 수익 모델을 잘 이해한다”며 “소위 고포류(고스톱·포커류) 등 국내 온라인게임 초기 시장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K컬처 300조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그에 걸맞는 성과를 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게임과의 협력이 필연적”이라며 “업계와의 소통이 활발하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업계는 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초기 몇 달간 업계와의 신뢰 구축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 중견 게임사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더 이상 일방적인 정부의 지시와 규제를 원하지 않는다. 정부의 확률형 아이템 중복 규제 움직임와 함께 WHO 게임 중독 물질 관련 이슈 대응 방식을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최 장관 후보자가)민간 기업 운영 경험이 풍부한 만큼, 업계와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태도가 확인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5.07.28 11:17김한준

개보위, VPN 해킹 당해 개인정보 유출 회사에 과징금 3.4억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23일 제16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해성디에스와 (재)전남테크노파크에 총 4억 4460만 원의 과징금·과태료를 부과하고 홈페이지 등에 이를 공표하도록 명령했고 밝혔다. 해성디에스는 반도체 부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과징금 3억 4300만 원에 결과 공표명령을 받았다. 또 전남테크노파크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지자체·민간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으로 과징금 9800만 원에 과태료 360만 원, 결과 공표명령을 받았다. 개인정보위는 유출신고에 따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각 사업자에 대한 구체적인 위반 내용과 처분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해성디에스: 과징금 3억 4,300만 원 부과, 공표명령 신원 미상의 해커는 해성디에스가 운영 중인 SSL-VPN장비 취약점을 악용해 VPN에 로그인 후 사내망에 접근('23.10.11.~10.29.)했다. 이후 내부 파일서버에 저장돼 있던 7만3975명의 개인정보(주주 정보, 임직원 정보, 협력사직원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고, 내부 파일서버 등에 랜섬웨어(해커가 컴퓨터 시스템이나 데이터 등을 암호화한 뒤 정상적인 사용을 위해 필요한 복호화 키(Key)를 조건으로 일종의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의 한 종류) 파일을 배포 및 감염시켰다. SSL-VPN(Secure Sockets Layer-Virtual Priviate Network)은 인터넷과 같은 공용 네트워크에서 안전하고 암호화된 연결을 제공하는 가상 사설망 기술로, 인증되지 않은 공격자가 웹에 노출된 SSL-VPN 인터페이스를 통해 원격으로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조사 결과, 해성디에스가 사용한 SSL-VPN 장비의 취약점이 발견돼 보안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해당 장비 제조사 및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의해 공지('23.6.12.)됐음에도, 해성디에스는 해킹 사고 당시까지 취약점에 대한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아울러, 해커가 유출을 진행한 시기(23.10.11.~10.29) 기간 동안 해성디에스 일부 시스템은 백신 동작 이력이 존재하지 않는 등, 악성프로그램 방지·치료 기능 운영 소홀 사실도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해성디에스에 과징금 3억 4300만 원을 부과하고, 처분받은 사실을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 공표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해성디에스뿐 아니라, SSL-VPN 등 보안장비의 취약점을 악용한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VPN 등 보안장비를 이용하는 사업자들은 보안장비 업데이트, 보안설정 점검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개보위는 설명했다. 전남테크노파크: 과징금 9800만 원, 과태료 360만 원 부과, 공표명령 2023년 11월 23일쯤 해커는 전남테크노파크(전남TP)가 운영하는 전남과학기술정보시스템(홈페이지) 내 개인정보처리시스템(처리시스템)에 권한 없이 접근해 데이터베이스(DB)를 모두 삭제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노트(협박 메시지)를 남겼다. 공격을 받은 당시 처리시스템에는 약 12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었다. 이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소속기관 정보 등이 포함돼 있었다. 조사 결과, 전남TP는 처리시스템 취급자 계정에 유추하기 쉬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했다. 또 이용자의 비밀번호도 안전하지 않은 암호화(MD5)방식으로 저장하고 로그인 시 전송하는 비밀번호는 암호화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더해, 처리시스템의 접속 권한을 IP 주소 등으로 제한하거나 불법 접근 및 개인정보 유출 시도를 탐지·차단 하지 않았고, 처리시스템의 접속 기록을 보관‧관리하지도 않았다. 아울러 전남TP는 2024년 11월 23일 해커가 불법 접근해 개인정보를 삭제해 훼손한 사실을 인지하였으나, 정당한 사유없이 72시간을 경과해 2024년 11월 30일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했고, 2024년 12월 1일 홈페이지에 유출 사실을 게시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테크노파크에 9800만 원의 과징금과 36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처분받은 사실을 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했다.

2025.07.27 16:01방은주

[현장] "지난 10년은 실패"…AI 데이터 규제, 정부 주재 '끝장토론' 열렸다

"지난 10년간 신산업 육성에 실패한 결과 우리의 디지털 전환은 실패했습니다. 데이터가 나라에 쌓이지 않으니 인공지능(AI) 개발은 출발선부터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AI 3대 강국을 위한 데이터 규제 혁신 간담회'에서 '데이터 규제 혁신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저성장 원인이 신산업 부재에 있으며 그 근간에는 경직된 규제로 인한 데이터 흐름 단절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변호사는 데이터 편중, 산업별 규제 장벽, 경직된 데이터 보호법 등 '3대 문제'로 인해 국내에는 빅테크 기업이 성장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LLM) 개발이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진 현실에 직면했으며 이는 AI 경쟁력의 심각한 저하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 토론 세션은 구 변호사의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AI 산업을 가로막는 데이터 규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주재한 이 자리에는 AI 기업 대표, 법률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韓, 데이터 갈라파고스…美·中·日은 AI 위해 질주 중" 구태언 변호사는 한국이 데이터 규제에 갇혀 뒤처지는 동안 주요 경쟁국들은 AI 패권을 잡기 위해 규제 패러다임을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 중국, 일본, 심지어 유럽연합(EU)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데이터의 빗장을 풀며 AI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거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변호사에 따르면 AI 최강국 미국은 연방 차원의 포괄적인 개인정보보호법이 없는 대신 의료정보보호법(HIPAA)처럼 분야별로 합리적인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HIPAA의 '세이프 하버' 조항은 18개 특정 식별자만 제거하면 의료 정보도 자유롭게 비식별 정보로 유통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의료 AI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데이터댐'을 구축하며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도로 영상 데이터를 적극 수집하고 자국 기업이 데이터를 해외로 유출하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자국 AI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구 변호사는 "중국 우한에 가면 자율주행 택시가 수백 대 돌아다니고 있다"며 "도로를 찍지 않고서 어떻게 자율주행차가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과거 경직된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을 만들었던 EU조차 최근 AI 기술 격차에 위기감을 느끼고 규제 완화에 나섰다. 일본은 유연한 개인정보보호법과 AI 학습을 허용하는 저작권법 개정을 통해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구 변호사는 이를 '디지털 메이지 유신'에 비유했다. 반대로 한국의 현실은 '과잉 규제'로 요약된다. 구 변호사는 공공과 민간에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는 단일 법체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은 계약 기반이라 소비자가 해지하면 그만"이라며 "인권침해 우려가 큰 정부 부문에 적용할 논리를 민간 기업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비식별정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식별 가능성을 지나치게 넓게 해석하는 점, 그리고 AI 학습 자체를 개인정보 '처리'로 간주하는 경향이 데이터 활용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일본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형사처벌하지 않고 위원회 시정명령에 불복할 때 형사처벌한다"며 "우리는 동의 없는 제3자 제공 등을 형사처벌하고 있어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은 결국 스타트업의 데이터 확보를 원천적으로 어렵게 만든다. 대기업은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 유통 시장이 막힌 상황에서 스타트업은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할 길이 없다. 이에 나라 전체적으로 돈은 많이 쓰는데 뛰어난 AI는 안 나오는 비효율적인 중복 투자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구 변호사는 해법으로 '디지털 대전환'과 '명확한 기준 제시'를 제안했다. 그는 모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플랫폼을 육성해야 거대한 '데이터댐'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장 입법이 어렵다면 정부의 유권해석을 통해서라도 '구별'과 '식별'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공공누리 2~4유형 데이터'나 공공 저작물을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구태언 변호사는 "법 개정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글로벌 표준에 맞는 합리적 규제를 실증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데이터 족쇄, 이렇게 풀어달라" 구태언 변호사의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AI 산업 현장의 기업인들과 법률·학계 전문가들의 생생한 고충과 현실적인 제언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저작권 문제, 경직된 규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했다. 유성원 루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이 의료정보 전산화에서는 미국보다 앞섰음에도 데이터 활용이 더딘 이유로 모호한 법제와 가이드라인을 꼽았다. 그는 현행 보건의료 데이터 가이드라인이 비식별화된 데이터마저 개인정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를 보수적으로 만들어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유 CTO는 "모호한 가이드라인 때문에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 가능하면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으려 하고 제한된 환경에서만 공유하려는 경향이 생긴다"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전산화에는 앞섰지만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이나 AI 발전은 더뎌졌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의 얼'이 담긴 교과서나 수능, 공무원 시험 데이터를 구하려 해도 저작권 기관이 가격조차 매기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음악저작권협회처럼 정부가 '데이터 연금 풀' 같은 것을 만들어주면 우리는 오늘부터라도 데이터를 가져다 쓰고 나중에 수익이 발생했을 때 정산하고 싶다"며 "좋은 글을 쓴 기자나 창작자들도 자신의 데이터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저작권자와 AI 개발사 사이의 간극을 지적했다. 그는 저작권자는 모델 상용화 시 발생할 미래 수익의 분배까지 요구하는데 비해 개발사는 불확실한 미래 가치를 두고 협상하기 어려워 데이터 거래 자체가 막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배경에는 AI 모델을 '2차 저작물'로 보는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기술적으로 AI 모델은 원본을 복제한 2차 저작물이 아니라 학습 후 남은 특징을 활용하는 지능"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AI 모델은 2차 저작물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명확히 중재해줘야 정해진 범위 안에서 현실적인 비용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는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논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구체적으로 나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CCTV 같은 센싱 데이터, 블로그 같은 창작물, 기업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데이터 등은 저작권과 개인정보 침해 정도가 모두 다르므로 세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 개인정보 보호 측면만 너무 강조되는데 사실 돈이 되는 것은 기업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산업 데이터'"라며 "이 데이터가 유통되지 못하는 이유는 '해도 되나'를 모르기 때문으로, 이 애매함을 해소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진우 트웰브랩스 이사는 데이터 확보, 구축, 활용 각 단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모델 성능 고도화를 위해 방송사 원본 영상이나 CCTV 같은 고품질 원본 데이터가 필수적이지만 영상 비식별화 기준이 없어 사실상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 데이터 안심구역은 대규모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는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는 "지금까지 구축된 고품질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정부가 데이터 카탈로그를 만들어 양성화하고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가 활용하는 민간 클라우드 위에서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안심구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해달라"고 제언했다. 장시간 이어진 토론을 경청한 류 차관은 이날 제시된 아이디어들을 직접 메모했다고 언급하며 조속한 해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이라는 '캄캄한 터널' 속에서 기업들이 달리게 할 수는 없다며 이번 간담회가 끝이 아닌 시작임을 분명히 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류제명 제2차관은 "기업들이 마음껏 달려야 하는데 불투명하고 캄캄한 터널을 뛰어가게 할 수는 없다"며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시적인 공론의 장을 바로 만들어 제기된 걸림돌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5 14:25조이환

'태풍·혹서·혹한' 주행 기술 산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가보니

“몸에 걸친 물건들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안내를 받고 시험 차량 뒤편에 선 뒤 수 초가 지나자 살짝 휘청일 만큼의 거센 바람이 정면에서 들이닥쳤다. 안내처럼 안경 같은 작은 물건들은 충분히 날아갈 정도의 풍속으로 정면을 가만히 쳐다보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비바람 속 길을 헤쳐 걸어가는 상황이 겹쳐보였다. 순환 구조로 설치된 공시험동 내부엔 건물 3층 높이 직경의 거대한 송풍기가 바람을 만들어내고, 이 바람은 통로를 지나 시험 차량과 서 있는 사람들을 거쳐 뒤쪽 통로로 흘러들어가 송풍기에 다시 전달된다. 주행 중 자동차의 공기저항을 측정하는 것이 이 시설의 목적이다. 안전 상 이유로 체험한 풍속은 60kph에 그쳤지만, 태풍 등 조건을 고려해 최대 140kph의 속력까지 시험할 수 있도록 시설이 구현됐다. 지난 23일 방문한 현대차그룹의 국내 최대 연구개발 거점 남양기술연구소에선 각종 극한 조건에서 자동차 주행 시 성능을 살펴보는 시설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자동차 풍동 시험을 진행하는 공력시험동 ▲다양한 기후 조건으로 차량의 열관리 성능을 연구하는 환경시험동 ▲차량의 핸들링 및 승차감 성능을 개발하는 R&H성능개발동 ▲소음과 진동을 해석하고 차량의 감성 품질을 구현하는 NVH동이다. 공력시험동 “공기 저항, 주행거리 직결"…설계만 바꿔도 배터리 200만원 절약 공력시험동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공력 성능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개발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연구 시설이다. 총 면적 약 6천㎡ 규모로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다. 대형 송풍기, 지면 재현 장치 등 실제 주행 환경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들이 집약돼 있다. 공력 성능 평가에서는 차량 주행 방향과 반대로 미는 '항력'과 차체를 위로 띄우는 '양력', 바람 등 요인에 따라 옆으로 차량이 흔들리는 '횡력'을 측정한다. 바닥에 설치된 저울은 동전 하나의 차이도 감지할 정도로 정교한 측정이 가능하다. 이 중 항력은 전비와 가속 성능, 양력은 주행 안정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전기차 공력 성능의 핵심 요인이다. 공기저항계수를 최대한 줄여 이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이 시설에서 테스트된다. 자동차 앞유리와 보닛이 만나는 '카울'에 있는 약간의 단차를 해소해주는 '액티브카울커버', 차량 후면 상단에 날개 형상 구조물을 붙이는 '액티브리어스포일러', 차량 후면에 내장된 40cm 가량의 블레이드 패널을 꺼내는 '액티브사이드블레이드', 차량 후면에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부채꼴 형상 부품 '액티브리어디퓨저' 등이 고안됐다. 이 기술들은 당장 양산에 적용되지 않지만, 향후 고도화 및 검증 과정을 거쳐 요소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상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공력개발팀 팀장은 “공기저항을 0.01Cd 낮추면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평균 6.4km 정도 늘어나는데 배터리를 더 실어 주행거리를 이 만큼 늘리려면 비용 25만원이 더 든다”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자동차의 공기저항계수를 예측한 뒤 모델 수정을 거쳐 실제 생산까지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0.25~0.27Cd였던 공기저항을 0.19Cd까지 낮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상 이유로 사진 촬영은 제한됐지만, 공기저항계수 0.144Cd를 달성한 '에어로 챌린지 카'도 볼 수 있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내놓은 초저항력 콘셉트카의 Cd값은 0.19에서 0.17 수준임을 고려해 세계 최저 수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Cd 수준인 아이오닉6 기준 공기저항계수를 이 수준으로 낮춘다면 주행거리 64km를 더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200만원 어치가 추가 투입돼야 가능한 성능 개선이라는 설명이다. 영하 30도 폭설·50도 고온서 전기차 담금질 '환경시험동' 환경시험동은 50℃에 달하는 사막 기후, 영하 30도 기온의 설원 같은 극단적인 기후 조건에서 차량 성능을 검증한다. 온도뿐 아니라 습도, 풍속, 밝기 등 조건도 조정할 수 있다. 이날 시험동에서 각각의 조건을 테스트하기 위한 고온 풍동, 강설 풍동 내부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고온 환경 풍동 챔버에서는 고정된 현대차 아이오닉 6 N가 시속 50km로 설정된 속도에 따라 바퀴를 굴리고 있었다. 인공 태양광 제어 램프가 최대 1천200W/㎡의 일사량으로 태양광 노출 환경을 모사한다. 미국 데스밸리나 중동 고온 지역을 고려한 설정이다. 주행 중인 차량 안에는 인체 모형에 다수의 온도 센서를 부착한 마네킹이 탑승하고 있었다. 송대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열에너지차량시험1팀 책임연구원은 “서멀 마네킹은 실제 사람을 대신해 차량 내부의 열적 쾌적성을 측정하는 장비”라며 “에어컨 송풍구 위치나 공조 시스템 작동 방식에 따라 체감 온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설 강우 환경 풍동 챔버에서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눈보라 속에서 기아 PV5 성능이 시험되고 있었다. 내부 온도는 영하 30℃로 설정돼 있었고, 차량 표면에는 성에가 내려앉아 있었다. 연구원들은 이런 극한의 기후 조건 속에서 차량의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 성능을 살피게 된다. 엔진과 변속기의 냉각 성능, 냉난방 공조 성능, 실내 쾌적성 등이 해당된다. 특히 전동화 차량 비중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수소전기차의 스택, 전장 부품, 자율주행제어기 등 열에 민감한 전기·전자 부품의 회로 설계와 성능 검증, 공조 전비 개선까지 담당 범위가 넓어졌다. 정호영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열에너지시스템리서치랩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영하 30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난방 소비 에너지를 40% 저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주행 안정성, 세밀한 시험 데이터 연구로 확보" 자동차 승차감 및 핸들링(R&H) 연구개발을 위한 R&H성능개발동에선 지면에 닿는 타이어부터 서스펜션 모듈과 실차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R&H 성능은 전기차에서 더욱 중요하게 평가받는다. 전기차의 강점이 급가속인데다 차량 하중이 커 서스펜션과 타이어에 가해지는 부담도 크기 때문에 주행 안정성이 핵심 기술력으로 자리잡았다. R&H 개발은 타이어 개발로부터 시작한다. 시험실 내 고속 타이어 유니포미티 시험기에선 커다란 드럼 위에 고정된 타이어가 최대 시속 320km까지 회전한다. 타이어 진동 유발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게 주 목적이다. 드럼 위에 부착된 작은 클릿으로 타이어가 요철을 통과할 때의 움직임과 승차감 특성도 파악한다. 타이어 특성 시험기는 타이어의 강성과 접지 특성을 분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도로와 유사한 평평한 벨트 위에서 타이어를 굴린다는 게 특징이다. 회전하는 타이어의 조향각이나 캠버각을 변화시켜 타이어가 만들어내는 힘과 반응 속도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시험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는 차량 시뮬레이션용 가상 모델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차량의 핸들링 특성을 연구개발하는 핸들링 주행시험기에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단단히 고정돼 있고, 차량 앞 120인치 디스플레이에서 가상의 주행 환경이 나타났다. 차량 내 주행 로봇이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 수동 변속기 등을 정밀하게 조작한다. 승차감 주행시험기는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차량 반응을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다. 시험기에는 차량이 아닌, 아이오닉5의 후륜 차축 모듈만 올라가 있었다. 부드러운 아스팔트부터 요철이 많은 도로까지 여러 주행 환경 시험이 가능했다. 모듈 단위로 시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목표한 승차감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종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주행성능기술팀 책임연구원은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하면 날씨나 운전자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이 시설은 그런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음·음향에 민감한 전기차 운전자 눈높이 충족 시험 한창 전기차 주행 중 정숙성과 편안함(NVH) 성능도 만족도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기 때문에 작은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 미세한 진동 등에 탑승자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남양기술연구소 로드노이즈 시험실은 차량이 주행 중 노면 소음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규칙적 진동을 구현해 차량 실내에서 들리는 소음을 평가한다. 로드노이즈 시험실 내부는 벽면은 두꺼운 흡음재로 빈틈없이 둘러싸여 소리의 반사가 없도록 설계됐다. 서재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소음진동기술팀 팀장은 “실제 도로와 최대한 동일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3D 스캔과 재료 반발계수까지 반영해 패치를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일반 국도의 거친 노면을 모사한 패치로 시험이 진행됐다. 테스트가 시작되자, 패치 위를 굴러가는 타이어에서 소음이 발생했고, 주행 속도에 따라 톤과 음량이 달라졌다. 운전석과 뒷좌석에 설치된 마이크가 주파수별 소음을 계측한다. 시험실은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로 발생한 작은 진동이 어떻게 증폭되는지 파악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부품의 소재와 설계를 조정한다. 몰입음향 스튜디오에선 실제 도로와 유사한 시각·청각 환경에서 연구원들이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시뮬레이션으로 사운드를 평가했다.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VR은 글로벌 연구소와도 실시간으로 합동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보다 정확한 평가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기차의 보행자 보호음의 경우, 스피커 장착 위치에 따라 보행자가 듣는 소리가 달라지는데, VR 환경에서 차량의 이동 상황과 소리의 방향, 거리감까지 실제처럼 재현된다. 이를 통해 각 국가별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불쾌하지 않은 음향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몰입음향 청취실은 실제 차량에 탄 듯한 청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청취 좌석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스피커가 정교하게 배치돼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있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 도로 환경 속에서 주행 상황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노정욱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제네시스소음진동해석팀 책임연구원은 “차량 주행음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음향까지 모두 평가할 수 있어 운전자 관점에서 종합적인 사운드 품질을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24 09:06김윤희

"개인정보 유출땐 즉시 알려줘"...샌즈랩, 새 보안서비스 'IDPW' 출시

코스닥 상장사인 보안 전문기업 샌즈랩(대표 김기홍)이 'IDPW'로 명명한 새로운 방식의 해킹 방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정보유출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이에, 해커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격 기법인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을 막을 수 있고 크리덴션 스터핑에 이어지는 랜섬웨어도 차단할 수 있다. 끊이지 않고 있는 해킹 기법인 '크리덴셜 스터핑'은 사전에 탈취한 다수 아이디(ID)와 비밀번호(패스워드)를 웹사이트에 무차별로 대입, 접속(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으로, 이는 악성코드를 심어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로 이어질 수 있다. 샌즈랩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IDPW'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샌즈랩이 'IDPW'를 출시한 배경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형 유출 사고에서 공통적으로 지목된 '크리덴셜 스터핑' 때문이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계속해 발생함에도 대기업 조차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기존 보안 체계로는 완벽한 방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크리덴셜 스터핑 등에 당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높은 액수의 과징금을 부과받는데, 이날 발표를 한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개보위가 출범한 이래 4년간 부여한 과징금 액수가 2300억원"이라고 밝혔다. 샌즈랩은 유출 사실을 바로 인지하지 못한 것이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근본 원인으로 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데이터 정확도와 신선도에 기반한 '실시간 알림'을 전면에 내세웠다. 데이터 정확도와 관련해 회사는 "유출 사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레드라인 인포스틸러'의 풍부한 정보량을 기반으로 했다. 여기에 사이버 위협 로그 수집 및 활용에 탁월한 로그프레소가 수집한 실제 유출 데이티를 근간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선도와 관련해서는 "블랙마켓에서 실시간으로 유통중인 데이터를 수집해 최신 유출 정보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는 약 4300억 건 이상의 원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단순 데이터량이 아닌 데이터 최신화 유지가 가능한 높은 수준의 데이터 수집정제 역량이다"고 밝혔다. 이어 "IP, URL은 물론 어플리케이션, 디바이스 정보까지 제공하는 풍부한 정보량으로 NDR(Network Detection and Response), WAF(Web application Firewall),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와 같은 보안장비와 연동해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 시도 탐지와 차단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도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경우 '털린 내 정보 찾기'라는 무료 개인정보 유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구글도 KISA와 비슷한 서비스(다크웹 모니터링)를 제공하고 있다. 샌즈랩은 "기존의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와 같은 무료 서비스들은 데이터 최신화가 되지 않거나 느리다. 이에, 과거에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로 사실상 유명무실한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IDPW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 개인정보 불법 유통 과정에서 수집된 최신 데이터를 빠르게 추출, 곧바로 당사자들에게 알림을 보내기 때문에 유출된 정보가 실제 범죄에 활용되기 전에 조치, 대응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샌즈랩 고객은 이메일, SMS, 사내 메신저, SNS 등 원하는 채널로 이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 즉각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PC나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 형태여서 보안 전문가가 아니어도 국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회사는 짚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를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 서비스 도메인별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때문"이라면서 "회원 정보가 유출됐는 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천에서 수만명 이상의 고객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 통신, 금융, 이커머스 기업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IDPW를 우선 한국 시장에 선보이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영어 버전도 완성했다. 가격은 월 80만원이다. 글로벌 서비스인 인텔리전스X는 268만원이여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샌즈랩은 IDPW 서비스가 기존 B2B 비즈니스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B2C 시장에서도 새로운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B2C 시장 공략을 위해 금융 및 포털 등과 제휴, IDPW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더 이상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다. 이에, 개인과 기업, 기관까지 모두 폭넓게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페이크체크'와 같은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를 비롯해 샌즈랩은 언제나 사회의 주요 문제들에 대해 우리의 혁신 기술과 독창적인 철학을 담아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온 만큼 이번 IDPW 또한 개인정보 유출 대응에 필수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IDPW 개발 배경을 설명한 샌즈랩 허수만 위협분석팀장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는 2007년 등장한 '제우스(Zeus)'가 처음으로 2010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올해 등장한 스파크캣(SparkCat)까지 그동안 14종의 주요 인포스틸러가 알려졌다. 사이버범죄에 맞서는 국제사회 노력도 가열차게 진행, 입수된 데이터 용량이 100GB이상이고 압수된 서버 41대, 체포된 개인 32명, 조사된 IP와 도메인수 2만5917개, 폐쇄된 IP 및 도메인수 2만642개, 수사협조 국가수 26개국, 작성된 사이버활동 보고서 수 31건, 조사된 인포스틸러 변종 수는 69종에 달했다.

2025.07.22 15:38방은주

[써보고서] 애플 이용자도 이제는 지갑 안갖고 다녀도 됩니다

현대카드·티머니·애플·서울시 간 4자 협업 끝에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만 들고도 대중교통을 탑승할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에 등록된 현대카드로 티머니에 충전하는 방식의 '애플페이 티머니'가 22일 출시됐다. 애플페이에 카드는 저장했지만 잘 쓰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에 겁먹는 '디지털 소외계층'인 기자가 애플페이 티머니 등록부터 대중교통, 티머니 가맹점까지 애플페이 티머니를 써봤다. 애플페이 티머니 등록, 키오스크 주문보다 쉽다 애플페이 티머니를 쓰기 위해선 아이폰과 애플페이가 제휴한 현대카드가 필요하다. 티머니 실물 카드는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애플페이에 현대카드를 추가하면 애플페이 티머니 등록 과정은 키오스크 주문보다 쉽다. 애플 지갑에 들어가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지갑에 추가할 카드가 뜬다. 이중 '교통카드'를 누르면 가장 상단에 '대한민국 '티머니(Tmoney)'가 표시되는데 이를 터치하면 된다. 이후 화면에는 금액 선택이 뜬다. 티머니에 충전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최소 충전 금액은 3천원이다. 대중교통을 잘 타지 않는 터라 1만원을 충전했다. 현대카드 한 장만 있었던 지갑에는 티머니 카드가 생성됐다. 아이폰도 주머니에서 꺼내기 싫은 날이 있다. 그럴 땐 애플워치로도 애플페이 티머니를 활용해 대중교통에 탑승할 수 있다. 워치에 티머니 카드를 등록하기 위해선 아이폰 '워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지갑 및 애플페이'를 누르면 된다. 시계에서 결제할 수 있는 카드가 뜨는데 1만원을 충전해둔 티머니 카드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카드를 워치에 등록(아이폰 내 카드 이동)하면 아이폰에서는 티머니 카드가 제거된다. 페이스ID·결제비번 없이도 대중교통 탑승·환승 OK 서울 시내서 버스를 타봤다. 혹시를 대비해 카드 한 장도 챙겨뒀으나 기우에 그쳤다. 애플워치를 갖다댔다 결제가 되지 않아 수많은 시민들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버스 운전기사로부터 눈총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버스 단말기에 애플워치를 갖다 대자 '띡'하는 기계음과 함께 탑승 요금이 결제됐다. 마을 버스라서 요금은 1천200원이 나갔다. 하차 태그를 위해 다시 애플워치를 갖다 대니 카드와 마찬가지로 매끄럽게 하차 처리가 됐다. 근처 지하철역에도 들어갔다. 버스-지하철로 환승할 때도 별 문제가 없을까. 그렇다. 지하철 승강기에 애플워치를 태그하자 환승처리됐다. 이 과정은 모두 순식간이다. 애플페이 결제처럼 페이스 아이디(Face ID)를 인식하지 않아도 됐다. 익스프레스 모드(Express Mode)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들의 설명이다. 카드를 등록하면 빠른 승차를 위해 리더기 근처에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갖다 대면 자동으로 결제 처리되는 익스프레스 모드가 설정된다. 원하지 않는다면 끌 수도 있다. 익스프레스 모드는 전 애플 기종서 지원하진 않는다. 아이폰 XS·Xr 이후 모델 애플워치 시리즈 6, SE 2세대 이후 모델이어야만 한다. 전원 절약 모드서도 작동하지만 기기가 꺼지면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후불 교통 카드 등록 X…K패스·기후동행카드 이용 불가 교통카드 기능 하나만을 놓고 봤을 때 애플 이용자들에겐 굉장히 매력적인 서비스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K패스나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교통비 절감 정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후불로 요금을 지불하는 기능을 애플이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대카드 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현대카드의 K패스 지원 카드도 애플페이에 등록할 수 없다. 티머니 결제 가맹점에서도 애플페이 티머니를 쓸 수 있다는 점은 청소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관측된다. 그간 아이폰을 쓰는 청소년들은 티머니 선불카드를 편의점 등에서 선불 충전했으나 이제는 '부카(부모님 카드)'를 연결해 아이폰 하나로 선불카드 충전과 결제가 가능하니 말이다. 티머니 결제 가맹점에 가서 '티머니 결제요' 라고 말한 뒤 애플페이 티머니가 있는 기기(아이폰·애플워치)를 태그하면 된다. 하지만 이날 편의점 CU에 가서 워치를 가져다 댔으나 수 십 초가 지난 후 결제에 실패했다. 첫 날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

2025.07.22 14:40손희연

NHN, 게임 인재 육성 앞장…전국대학생게임개발동아리연합회 사옥 초청

NHN(대표 정우진)은 미래 게임 인재 발굴과 교류를 위해 전국대학생게임개발동아리연합회(이하 UNIDEV)를 대상으로 사옥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NHN은 매년 게임사업 부문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하반기 게임 공채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NHN 게임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사전 리크루팅 활동의 일환으로, UNIDEV를 대상으로 한 사옥초청행사를 마련했다. UNIDEV는 KAIST,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전국 20여 개 대학교의 게임 개발 동아리들이 모여 결성한 연합 단체다.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대학생 개발자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2023년 결성됐다. 이후 자체 게임 전시회 'UNICON'과 게임잼 'UNIJAM'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개발 역량을 키우면서 대학생은 물론 게임업계에서도 주목하는 신흥 개발자 커뮤니티로 부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사옥초청행사에는 UNIDEV 소속 대학생 30여 명이 참석해, 사옥 투어를 비롯해 NHN 게임 소개 및 질의응답, 직무별(사업·기획·개발·아트) 테이블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현업자들이 직무별로 나눠 진행한 테이블 토크 세션은 참가자들에게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개발뿐만 아니라 기획, 사업, 아트 등 직무별 실무 이야기를 가까이서 듣고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실질적인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학생은 “취업에 관심이 생기면서 게임 회사가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했다”며 “현업자분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고, 생각보다 자유롭고 유연한 분위기와 마인드 스포츠로 유명한 한게임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점이 더욱 흥미를 느끼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미래 게임 산업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실무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우수 인재들이 NHN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NHN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반기 중 게임사업 부문 공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전형과 연계된 다양한 사전 리크루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2025.07.21 09:14이도원

'2025 K-ICT 위크 인 부산' 성료...4만여명 다녀가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태열)은 15~17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 '2025 K-ICT 위크 인 부산(2025 K-ICT WEEK in BUSAN)' 결산 결과 비즈니스 상담 498건, 상담액 934억원, MOU 18건 체결 등의 성과를 거둬다고 밝혔다. 관람객 수는 지난해(1만5500명) 대비 약 3배 늘어난 4만2958명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이 같은 흥행 배경에는 국토교통부의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WSCE) 행사를 공동 개최, 시너지를 냈고 또 AI 일상화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AI 체험 콘텐츠 확대, 기존 B2B를 넘어 시민참여형 B2C 영역으로의 확장 등이 주요 유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 부산(AI Core BUSA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더존비즈온, 슬래시비슬래시, 모두싸인, 삼원FA, 소프트스퀘어드, 론픽 등 국내 대표 ICT 유망기업이 함께했으며, 국립부산과학관, 카이스트 오토아이디랩, 부산대, 동의대 등 지역의 거점, 교육연구기관이 참여해 산업, 교육 연계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 K-ICT 위크인부산은 디지털 종합 문화축제로서 'AI 로봇 특별관', 'AI Play Ground', '로봇·AI 엔터존'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AI 기반 기술 체험경험을 제공했다. 미래세대의 디지털 전환을 상징하는 '부산교육청 AI 교육관'은 부산지역 26개 초·중·고·특수학교의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미래 AI 인재양성과 가치 확산에 앞장섰다. 또 국내외 바이어(국내 40명, 해외 45명)들이 참가해 지역기업과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주식회사 스마트뱅크는 인도네이사 바이어와 21만 달러 규모의 AI 기반 모델 및 서비스 관련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주식회사 포스텍은 홍콩 바이어와 1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액자 서비스 관련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특히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참가기업에 신규 시장 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공밋업(Meet-Up)데이'를 신설했다. 부산항만공사,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남구시설관리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기업들과 맞춤형 기술 상담,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연계 행사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AI교육 관련 컨퍼런스와 해킹대회 '2025 핵시움(HACKSIUM) 부산', 부산시의회 AI 정책 간담회 등 총 15개의 부대행사가 열렸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K-ICT 부산 행사는 산업계와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 AI 일상화와 B2C 확장, B2B 내실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지역기업 성장과 함께 지속가능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07.20 12:48방은주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예스24, '해킹 맛집' 오명…왜 또 먹통됐나

GPT-5 성능 논란에…오픈AI "GPT-4o 복귀 허용"

전 구글 임원 충격 발언…"15년 내 AI 디스토피아 온다"

통신사 AI사업 성장 재확인...하반기 가입자 쟁탈전 미지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