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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전임직원 AI 전문가로 키운다

LG디스플레이가 비(非) 개발자 임직원이 직접 현업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AI를 통해 해결하는 'AX 스쿼드' 활동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AX 스쿼드(SQUAD)'를 앞세워 전사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AX)에 속도를 낸다고 13일 밝혔다. 'AX 스쿼드'는 각 사업부의 실무자가 실제 업무 중 부딪히는 문제나 반복 업무를 직접 AI 과제로 수립하고 AI 도구를 통해 해결 방안을 개발하는 실행 중심의 전사 프로젝트다. 일반 사무직을 포함한 개발 및 생산 등 전임직원이 AI를 활용하여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AX 그룹 내 AI 전문가가 코치로 참여해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의 'AX 스쿼드'는 현업의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실무자와의 AI 도구에 익숙한 전문가와의 협업이 핵심이다. 현업의 실무자는 AX 그룹 소속의 AI 전문가의 코칭을 통해 활용도와 실행 가능성이 높은 결과물을 만들게 된다. 'AX 스쿼드'는 현업의 실무자가 AI 를 활용해 직접 개선안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AI 활용 역량이 현장에 내재화되고 성공 사례가 조직 전반의 AX 확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전 조직이 AX스쿼드에 참여하는 가운데 누적 과제수만 450여 건에 이른다. 제조 영역에서는 불량 분류 간편화 프로그램, 개발 영역에서는 광학 시뮬레이션 도구, 인사영역에서는 구성원 설문 시스템 등 190여 건의 AX 과제를 자동화했다. AX스쿼드를 통해 임직원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LG디스플레이의 사내 앱 마켓인 'HI-D 에이전트 허브'에 공유되어 임직원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HI-D 에이전트 허브' 역시 임직원이 직접 개발한 플랫폼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브 코딩 등이 포함된 AX 교육과정을 진행해왔다. 동시에 보안이 중요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야 되는 만큼 외부의 바이브 코딩 툴을 이용할 수 없다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사내 바이브 코딩 에이전트 'HI-D 코드(CODE)'를 구축하며 AX 전환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X 전환을 선언하고 기술 중심 회사의 근간이 되는 제조/개발 조직에 AX 적용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구매/공급망, 고객지원, 재무/경영관리, 영업/마케팅 등 비 제조/개발 부문까지 AX 전환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X 스쿼드는 단순한 AI 사용자 역할에 머물던 임직원들이 과제 수립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하는 전사적 AI 혁신 추진 체계”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업무 혁신과 AI 내재화를 통해 기술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3 10:00장경윤 기자

"앱 설치 없이 포털·쇼핑서 바로 쓴다"…KT, 대국민 AI '이음' 승부수

KT가 전 국민을 위한 인공지능(AI) 챗봇·에이전트 '이음'을 검색·쇼핑·부동산 등 일상적인 생활 서비스 속으로 확산한다. 범용 검색이나 대화만으로는 챗GPT 등 빅테크 AI에 익숙해진 이용자를 유인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자체 플랫폼을 먼저 구축하고 이를 기존 서비스에 심는 '양방향 AI' 전략을 추진한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지난 11일 열린 '모두의 AI' 온라인 설명회에서 "새로운 AI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기존 서비스와 연결해 접점을 넓히겠다"며 "이용자 상황과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개인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는 대국민 AI 챗봇·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로,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KT는 SK텔레콤, 카카오와 더불어 모두의 AI 주관사로 선정됐다. AI 서비스 연결 넘어 '개인화'로 차별화 이음은 독립 플랫폼으로 작동되는 만큼 초기 이용자 확보가 과제다. KT 컨소시엄은 이음 자체는 PC·모바일에서 단일 서비스로 제공하되 '이음 인사이드' 전략으로 다음·다나와·무신사·직방 등에 AI를 연결한다. 이음 인사이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의 연동 수단을 통해 여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서비스 화면에는 '버블 버튼' 형태로 이음을 호출할 수 있다. KT는 이를 포털 다음과 컨소시엄 참여 기업 서비스, KT 지니TV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의 서비스 접점은 합산 6000만 이상에 달한다. 공공 서비스 신청·알림이나 예약·결제 등 핵심 에이전트 기능은 각 컨소시엄 간 차별화가 제한적일 수 있다. 정부가 얼마나 많은 공공 서비스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느냐에 따라 구현 가능한 기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KT가 개인 탭과 공공 탭을 별도로 두고 개인화된 서비스 경험을 경쟁 우위로 내세운 것도 그래서다. KT 컨소시엄은 연령·거주지역·생애주기 등에 맞춰 받을 수 있는 공공 혜택을 알려주고 대화형으로 신청·발급 절차까지 이음 앱과 웹 내에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정부가 관련 API를 개방하지 않은 서비스는 에이전트가 직접 처리하기 어려워 정부24 등 기존 채널로 이동해야 한다. 이 본부장은 "컨소시엄 참여사인 솔트룩스의 공공 백엔드 역량도 장점"이라며 "솔트룩스가 국민비서 등을 구축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정보와 API를 안정적으로 연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반 서비스에서는 API 개방 여부에 따른 제약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깊은 연동을 추진한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연동을 넘어 데이터베이스(DB)까지 연결해 이용자 요청에 따라 실제 상품 데이터를 가져오고 비교·추천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다나와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검색한 뒤 이음을 호출하면 설치 환경과 같은 조건을 추가로 질문하고 실제 판매 제품을 비교해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다음에서는 검색 맥락을 바탕으로 금융·메일·카페 등 다른 서비스 정보까지 연결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메모리를 활용한 개인화도 이음이 강조하는 기능 중 하나다. 이음은 이용자 관심사와 이전 대화·검색 맥락 등을 기억해 같은 질문에 일률적으로 답하는 대신 개인별 정보를 제공한다. 직방의 경우 관심 아파트와 관련해 새로운 실거래가나 매물 정보를 먼저 알려준다. 멀티모델에 GPU·NPU까지…'토큰 팩토리'로 효율화 이음 서비스는 KT의 AI 운영 플랫폼 '토큰 팩토리'를 중심으로 국산 AI 모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반도체, 래블업과 베슬AI의 인프라 최적화 기술을 결합한다. AI 모델로는 업스테이지 '솔라',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모티프', 솔트룩스 '루시아', NC AI '바르코', KT '믿음' 등이 활용된다. KT는 솔라를 주력 모델로 하면서도 작업 특성에 따라 모델을 라우팅한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솔라는 에이전트의 툴 호출과 추론 등에 활용하고 긴 문맥은 모티프, 3차원(3D)·음향은 NC AI, 멀티모달과 국산 반도체 활용에는 KT 모델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토큰 팩토리는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 처리와 응답 생성을 분리해 각 단계에 최적화된 자원을 할당하면서 분당 토큰 처리량(TPM)을 31%가량 높일 방침이다. 다양한 프롬프트 압축 기술로 입력 토큰을 최대 80%까지 줄여 GPU 활용도 역시 높인다. 향후 GPU 확보량이 서비스 운영 성능과 직결되는 만큼 트래픽 증가에도 대비한다. KT는 정부 지원 GPU 외에도 자체 GPU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트래픽이 급증하면 서비스 이용량을 조절하거나 KT와 컨소시엄이 보유한 GPU 클러스터로 전환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이 본부장은 "토큰 팩토리는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춘다"며 "정부 GPU 100장을 지원받는다고 가정할 때 효율화 기술로 121장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감된 비용을 생태계 기업이 크레딧이나 토큰 등 각자의 수익모델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별도 앱 한계, 기존 서비스 접점으로 넘는다 이음을 앞세운 서비스 수익화는 당장 이용자에게 직접 요금을 받는 방식보다는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 서비스 내 크레딧과 토큰 형태의 모델을 활용하거나 전문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유료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향후 대국민 유료 AI 서비스를 허용할 경우 프리미엄 에이전트를 별도로 제공하는 방안도 열어뒀다. KT는 영농과 창업 등 더 많은 영역을 아우르기 위해 새로운 AI 모델과 서비스 기업의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주요 금융·호텔·식당 예약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오는 12월 정식 출시 이후에도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 전반의 보안에 대해서는 AI 사업을 담당하는 별도 보안 조직을 두고 컨소시엄 차원의 보안 체계를 공유 및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다른 컨소시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정보 안정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계정을 활용해 별도의 복잡한 계정을 새로 만드는 것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이음 인사이드를 통한 개방형 AI 생태계 조성으로 국민의 일상을 함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 접점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포용하는 대국민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멀티모델과 KT 역량이 응축된 토큰팩토리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하며 안정적인 최적의 AI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3 09:00이나연 기자

최애 먹고 굿즈 모은다…식품·유통업계, 애니메이션 IP 협업 진화

식품·유통업계가 인기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팬덤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품 포장에 캐릭터를 넣는 전통적인 협업에서 벗어나 작품의 세계관을 반영한 메뉴를 개발하고 한정판 굿즈와 수집 요소를 더하는 방식이다.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고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식품 시장에서 애니메이션 IP는 소비자의 눈길을 단기간에 끌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이미 높은 인지도와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한 데다 구매 빈도가 높은 식음료와 결합하면 콘텐츠를 향한 관심을 반복적인 소비로 연결하기 쉽기 때문이다. '보는 캐릭터'에서 '모으는 캐릭터'로 팔도는 지난 8월 '코코뿌요 제로'에 적용한 '귀멸의 칼날' 캐릭터 패키지를 기존 11종에서 16종으로 확대했다. 주요 인물과 귀살대 캐릭터에 혈귀 캐릭터 5종을 추가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캐릭터를 고르거나 여러 패키지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캐릭터 협업이 제품 전면에 친숙한 이미지를 넣어 주목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다수의 캐릭터와 한정판 요소를 내세워 소비자의 선택과 수집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등장인물별로 팬층이 형성돼 있는 애니메이션의 특성도 수집형 마케팅에 유리하다. 소비자가 작품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이미 알고 있어 별도의 설명 없이도 제품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크고, 자신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찾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IP를 제품 외관뿐 아니라 메뉴와 굿즈까지 확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작품 속 캐릭터와 상징물을 메뉴로 구현하고 관련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7월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협업해 루피와 쵸파를 모티브로 한 이달의 맛을 출시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해적선과 보물상자를 형상화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캐릭터 음료 등과 관련 굿즈도 함께 선보였다. 메가MGC커피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과 협업한 랜덤 인형 키링 6종을 선보였다. 자체 앱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도록 구성해 캐릭터 굿즈를 앱 이용과 매장 방문으로 연결했다. 단순히 캐릭터가 들어간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메뉴를 먹고 굿즈를 모으고 매장을 찾는 과정까지 IP 경험으로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피규어 사러 편의점 간다…팬덤 상품 판매 171% 증가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팬덤 소비는 편의점으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편의점이 식음료 구매 공간을 넘어 취향과 팬덤 상품을 소비하는 채널로 역할을 넓히는 모습이다. 이마트24는 모바일 앱 예약픽업을 통해 '주술회전',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피규어와 만화책 판매를 확대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캐릭터 굿즈를 뽑는 '이치방쿠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6~8월 애니메이션·게임 피규어와 굿즈의 월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기 캐릭터를 제품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면, 최근에는 팬들이 직접 고르고 모으고 경험할 수 있는 요소까지 함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소비자와 만나는 구매 빈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앞으로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해 팬덤과의 접점을 넓히는 협업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3 08:55김민아 기자

벤큐 "모니터용 조명 출하량 연간 100만대... 성장 여력 충분"

"연간 1억 2000대 규모 모니터 시장에 비해 전세계 모니터용 조명 출하량은 1%인 100만 대 수준에 그친다. 99%의 소비자는 여전히 모니터 조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8일 오후 국내 기자단과 만난 판종창(潘炯丞) 벤큐 대만 본사 조명사업부 총괄 이사가 이렇게 강조했다. 대만 모니터·프로젝터·이스포츠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벤큐는 2017년 모니터 위에 설치하는 전용 조명 '스크린바'를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이후 소비자 피드백과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확장중이다. 이날 판종창 이사는 "모니터용 조명의 필요성을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한편 변화하는 모니터 이용 환경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터 제조사 벤큐, 조명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벤큐가 스크린바를 기획한 출발점은 기존 책상 조명의 한계였다. 판종창 이사는 "모니터 성능에는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지만 이용자가 장시간 바라보는 모니터 화면 주변의 환경에는 충분한 관심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벤큐는 모니터 제조사라는 특수한 위치를 활용해 '모니터를 보는 경험' 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모니터용 조명은 일반 책상 조명과 달리 모니터 화면에 빛이 직접 반사되는 것을 줄이면서 키보드와 책상 주변 등 사용자가 작업하는 공간을 비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스크린바는 모니터 상단에 설치해 책상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으면서 화면 주변을 비추는 방식으로 시장을 만들었다. 이후 세대를 거듭하면서 광학 설계와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핵심 경쟁력은 화면 반사 줄이는 '비대칭 조명'" 현재 시장에는 벤큐 제품을 포함해 중국산 저가 조명 등 경쟁 제품이 다수 존재한다. 판종창 이사는 "벤큐 스크린바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모니터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광학·색상·사용환경에 대한 전문성"이라고 말했다. 스크린바 제품에 투입된 핵심 기술로는 '비대칭 조명'을 꼽았다. 모니터 주변을 밝히지만 모니터 화면에는 직접 비치지 않도록 해 반사와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부분의 조명 제품은 직사형으로 설계됐지만 스크린바는 빛을 화면 방향으로 직접 쏘는 대신 사용자가 작업하는 책상 쪽으로 빛을 유도하고 화면으로 향하는 빛을 줄이는 비대칭 광학 설계를 적용했다. 판종창 이사는 "2017년 출시한 첫 제품에서는 램프 주변의 알루미늄 반사판으로 인해 화면에 난반사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후 스폰지 등을 활용해 빛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설계를 적용하는 등 꾸준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듀얼 모니터·아이맥으로 사용환경 확대" 벤큐가 향후 모니터용 조명 사업에서 주목하는 것은 변화하는 디지털 작업환경이다. 판종창 이사는 "과거에는 모니터 한 대만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모니터를 2~3대까지 쓰는 경우도 있으며 21:9, 32:9 등 화면 비율도 다양해졌다. 모니터 한 대는 가로로, 또 한 대는 세로로 배치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판종창 이사는 8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신제품 2종인 '스크린바 맥스'와 '아이스크린바'에 대해 "스크린바 맥스는 다중 모니터 환경을 겨냥했다. 반면 아이스크린바는 애플 아이맥 이용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린바는 단순히 아이맥과 어울리는 디자인에만 초점을 맞춘 제품은 아니다. 밀리미터파 센서를 제품 내부에 배치해 전파 간섭을 줄이는 한편 맥OS용 앱과 연동해 이용하는 앱에 따라 조명 설정을 자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판종창 이사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같은 작업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서로 다른 모니터와 서로 다른 시간, 서로 다른 작업에 맞춰 조명 설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 피드백, 신제품 개발에도 반영" 판종창 이사는 "한국 소비자가 전달하는 다양한 의견이 제품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소비자의 피드백이 실제 제품 사양 변경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가 작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 '스크린바 헤일로2'다. 판종창 이사는 "2023년 한국 시장에 '스크린바 헤일로'를 출시한 이후 '최대 밝기는 부족하고 최소 밝기는 높아 전체 밝기 조절 범위가 좁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벤큐는 이를 반영해 2025년 출시한 후속 제품 '스크린바 헤일로2'의 최대 밝기를 약 20% 높였다. 또 조절 가능한 최소 밝기는 1% 선까지 낮췄다. "99%가 아직 잠재 고객, 소비자 인식 개선이 관건" 판종창 이사는 벤큐 모니터용 조명 사업의 가장 큰 과제로 소비자 인식 개선을 꼽았다. 그는 "모니터 조명이 단순히 책상을 밝히는 제품이 아니라 화면 주변의 밝기 차이를 줄이고 장시간 디지털 작업환경을 보다 편안하게 만드는 제품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큐는 모니터 조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대만과기대, 국립대만대와 모니터 후면 조명이 집중도와 피로도에 미치는 영향, 모니터 전면 조명의 적정 밝기와 주변 조도 등을 연구해 제품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판종창 이사는 "새 모니터 구매자 중 99%가 모니터 조명까지 구매하지 않는다는 점은 시장이 작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성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모니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조명 제품 확장이 가능해 앞으로 10년간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6.09.13 08:54권봉석 기자

고물가 속 '가격 역주행' 하는 베이커리 눈길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프랑제리가 대표 제품 가격을 인하한 뒤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제리는 일부 대표 제품의 가격을 내린 이후 오히려 매출이 상승했다. 지난 8월 프랑제리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3% 증가했으며, 회사 측은 가격 인하 이후 여러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객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프랑제리는 지난 7월 31일 햄감자고로케, 넛 브레드, 플레인 치아바타, 모카번, 한입쫀득치즈떡, 찹쌀도넛, 찹쌀모카빵, 아메리칸 소시지번 등 고객이 자주 찾는 빵 8종의 가격을 인하했다. 프랑제리는 가격을 낮추는 과정에서 기존 레시피와 핵심 원재료는 유지했다. 대신 버터와 크림치즈, 견과류 등 원가 비중이 높은 원재료의 구매 구조를 개선해 비용을 절감했다. 주요 제품에 사용하는 뉴질랜드산 앵커버터의 경우 원재료 등급을 낮추는 대신 이랜드이츠의 통합 구매 시스템을 활용해 물량을 확보하고 공급사와 구매 단가를 재협의했다. 사과빵과 크림류 제품 등에 들어가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도 기존 원재료를 유지하면서 벤더사를 거치던 방식에서 수입사 직거래로 구매 구조를 변경했다. 건강빵과 견과류 제품에 사용하는 다이아몬드 캘리포니아 호두는 공급사 경쟁 입찰을 통해 단가를 낮췄다. 프랑제리는 이 같은 운영 방식을 지난 8월 말 문을 연 'AK플라자 분당점'에도 적용했다. 해당 매장은 9월 기준 프랑제리 전체 매장 가운데 가장 높은 하루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품 구성이나 구매 구조를 조정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추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8월 컵커피 '프렌치카페 악마의유혹'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 200㎖ 제품을 900원에 출시했다. 기존 250㎖ 제품보다 용량을 50㎖ 줄이는 대신 가격을 기존 1300원에서 낮췄다. 신제품은 출시 약 3주 만에 도매 단일 경로 기준 주문량 12만봉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격을 인상하거나 재료 수준을 낮추기보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지점을 찾아 운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브랜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9.13 08:45류승현 기자

신세계 의정부점, 키즈관 재단장…백화점 최대 뉴발란스키즈 매장 연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이 경기북부 가족 고객을 겨냥해 아동·생활관을 전면 개편했다. 대형 키즈 스포츠 매장과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를 한데 모아 자녀 관련 상품을 한 층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의정부점 8층을 키즈 스포츠 메가샵과 프리미엄 발육용품 전문존으로 재단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의정부와 민락신도시, 양주 등 인근 신도시에서 유입되는 30·40대 가족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약 450평 규모의 8층을 키즈·육아 중심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번 개편 대상은 총 22개 매장이다. 지난달 마리떼키즈 등 14개 매장이 먼저 새단장을 마쳤으며 에뜨와와 부가부, 스토케도 문을 열었다. 개편의 중심은 50여평 규모로 확장한 뉴발란스키즈 메가샵이다.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뉴발란스키즈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신발 판매 공간은 기존보다 두 배 넓혔고 매장 등급도 최상위 수준으로 설정해 990과 1906, 740, 퍼포먼스 라인 등 브랜드의 전체 신발 상품군을 갖췄다. 함께 문을 연 나이키키즈 매장에서는 보메로와 P6000 등 인기 제품군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유행에 민감한 어린이와 부모 고객의 스포츠 상품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넓은 매장에 다양한 상품을 갖추는 전략이 방문객과 매출 확대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키즈 메가샵을 늘리고 있다. 2022년 대구점을 시작으로 관련 매장을 확대해 왔다. 지난 7월 문을 연 강남점 뉴발란스키즈 메가샵의 경우 두 달간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 수도 30% 이상 늘었다. 의정부점에는 프리미엄 발육용품 전문 공간도 마련했다. 자녀 수가 줄어든 대신 한 명에게 지출을 집중하는 '골드키즈' 소비가 확산하면서 유모차와 카시트, 하이체어 등 고가 육아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했다. 지난달에는 경기 북부 백화점 상권 최초로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의 단독 매장을 유치했다. 부가부 매장도 개편을 통해 유모차 전 제품군뿐 아니라 하이체어까지 취급 품목을 넓혔다. 매장 개편을 기념한 구매 행사도 진행한다. 나이키키즈는 오는 20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조던 양말을,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폴딩박스를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 뉴발란스키즈는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양말을,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돗자리를 증정한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은 경기북부 가족 상권 수요에 맞춰 키즈 스포츠와 프리미엄 육아용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신세계만의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3 08:38김민아 기자

통신사 넷제로 달성, 재생에너지에 달렸다

통신사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재생에너지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통신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면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가 넷제로 달성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공개한 '모바일 넷제로: 아시아태평양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이동통신사가 사용하는 전력 가운데 구매하거나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4년 기준 24%다. 2019년 10%에서 5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재생에너지는 이미 통신사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GSMA에 따르면 2023~2024년 전 세계 이동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 감축분 가운데 약 60%가 재생에너지 확대에서 비롯됐다. 2024년 통신사가 구매하거나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은 약 70TWh에 달했다. 다만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에 따라 지역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유럽 통신사는 소비전력의 약 7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고 북미도 50%에 달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5%에 머물렀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지역 통신사가 재생에너지로 충당한 전력은 전체의 4%에 불과했다. 말레이시아도 5% 수준이다. 반면 일본과 호주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재생에너지 접근성 차이는 탄소배출 추이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2019~2024년 일본과 오세아니아 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량은 30% 이상 감소한 반면 동남아시아에서는 약 20% 증가했다. GSMA는 동남아에서 연결 수요와 네트워크 구축이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재생에너지 접근이 제한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같은 기간 350% 증가했고 이동통신 연결 수도 6% 늘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통신사의 운영 탄소배출량은 6% 증가해 2024년 약 2300만톤의 이산화탄소환산량(CO2e)을 기록했다. 데이터 사용 증가에 따라 네트워크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진 이유다. 일부 동남아 통신사는 재생에너지 확보를 늘리고 있다. 필리핀 글로브텔레콤은 2025년 사용 전력의 3분의 1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했고, 텔레콤말레이시아와 태국 트루도 20%를 넘어섰다. 반면 일부 국가에서는 외부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제도가 아직 제한적이고, 이동통신 기지국처럼 여러 지역에 분산된 시설에 적합한 상품이 부족하거나 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아태지역 통신사는 2024년 약 50TWh의 전력과 디젤이나 휘발유 3억 5000만리터를 사용했으며 에너지 비용으로 약 70억 달러를 지출했다. GSMA는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탄소배출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과 공급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GSMA는 통신사에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 개선과 노후 통신망 폐쇄,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각국 정부에는 분산된 통신시설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구매 통합 조달 제도를 마련하고 전력시장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사업의 인허가를 단축하고 석탄발전 퇴출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3 07:50박수형 기자

개막 하루 앞둔 '블리즈컨 2026'…사전 굿즈샵부터 팬심 '활활'

[애너하임(미국)=정진성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26'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일대는 벌써부터 전 세계 팬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행사장 노스 홀 1층에 선제적으로 문을 연 '블리즈컨 굿즈샵(Merch Store)'에는 블리자드 관련 상품을 구매하려는 팬들의 긴 대기열이 형성됐다. 전 세계 각지에서 미리 애너하임에 도착한 팬들은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며 '디아블로',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 IP의 굳건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블리즈컨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요 게임 패널 세션과 커뮤니티의 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핵심 타이틀의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과 신규 콘텐츠가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대규모 e스포츠 대회가 전면 배치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설적인 프로게이머들이 귀환하는 '블리자드 클래식 컵'이다.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는 임요환과 강민의 맞대결이 성사됐으며,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그렉 필즈'와 '장민철'이 라이벌 매치를 재현한다. 이 외에도 오버워치 월드컵,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AWC) 등 종목별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치열하게 전개된다. 게임의 경계를 넘어 음악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도 행사장에 열기를 더한다. 지난 블리즈컨 2023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무대에 올랐던 '르세라핌'이 13일 폐막 공연을 장식하며, 일본의 대세 듀오 '요아소비'는 블리즈컨 역사상 최초로 마련된 오버워치 월드컵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그래미 수상 아티스트 '티페인'과 할리우드 배우 '시무 리우' 등도 현장을 찾아 행사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한 온라인 생중계 및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 블리자드 공식 유튜브를 비롯해 숲과 치지직 채널을 통해 한국어 중계가 무료로 제공되며, 드롭스가 활성화된 방송을 시청할 경우 각 게임별 한정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2026.09.12 09:00정진성 기자

200만원 아이폰18 오늘부터 예약...통신 3사 할인 경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오늘(12일)부터 200만원을 넘나드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전작보다 출고가가 20만원 가량 오르면서 이통3사는 단말 할인과 중고폰 보상, 콘텐츠·AI 구독권 등을 앞세워 소비자의 기기값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1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 사전예약을 이날 오후 9시부터 진행한다. 정식 개통일은 18일이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A20 프로 칩을 기반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과 성능을 높였으며, 가변 조리개가 적용된 새로운 48MP 퓨전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256GB 기준 아이폰18 프로 199만 1000원, 프로맥스 220만원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여파로 전작보다 20만원 가량 올랐다. 색상은 블랙, 실버, 글레이셔, 버건디 등이며 용량은 256GB부터 최대 2TB까지다. SKT, 최대 30만원 구매권...중고폰 추가 보상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오는 18일까지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256GB와 512GB 모델 구매자에게 최대 20만원, 1TB와 2TB 모델 구매자에게 최대 30만원 상당 구매권을 제공한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최대 122만원의 기본 보상에 민팃 올 보상, 쓰던 폰 추가 보상을 더해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최대 36개월, 하나·삼성카드는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개통한 가입자에게는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와 노트북LM 프로 등이 포함된 T우주 구글 AI 플러스 400GB 2개월 구독권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4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KT, 온라인 요금 최대 32% 할인...제휴카드 혜택 강화 KT는 온라인몰 KT닷컴에서 25% 요금 할인에 다이렉트샵 전용 7% 할인을 추가해 요금을 최대 32% 할인한다. 개인 명의 현대·삼성·BC·하나카드로 결제하면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최대 10만원 한도의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제휴카드 두 장을 적용하고 카드별 전월 실적을 충족하면 24개월간 최대 약 129만원의 요금 또는 단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KT 할부 플러스 KB국민카드 최대 10만원, KT 가족만족 할부 신한카드 5만원을 더하면 혜택은 최대 약 144만원이다. KT닷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휴대폰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KT로 번호이동하는 가입자 선착순 1000명에게는 케이스티파이 5만원권을 증정한다. LGU+, 최대 20만원 단말 할인...중고폰 18만원 추가 보상 LG유플러스는 U+공식온라인스토어에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사전예약한 가입자에게 개통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만원의 단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중고폰 보상가에 최대 18만원을 추가로 보상한다. 삼성카드나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고, 삼성카드 이용자에게는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사전예약 가입자에게 LG 스탠바이미2 맥스와 에어팟 맥스 등 경품도 제공한다. 한편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는 이번 사전예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은 10월16일부터 별도로 진행된다.

2026.09.12 08:10홍지후 기자

퀘스텍스 IHIF 아시아, 민간 자본의 영향력 확대 조명… 패밀리 오피스, 아시아태평양 호스피탈리티 투자의 최강을 다투는 세력으로 부상 중

홍콩 2026년 9월 11일 /PRNewswire/ -- 호스피탈리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패밀리 오피스 자본의 최대 부동산 자산군으로 부상하면서 민간 투자자들에게 지니는 매력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IHIF 아시아(IHIF Asia)는 패밀리 오피스와 패밀리 오피스 소유 부동산 그룹을 위한 전용 콘텐츠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이 투자자층을 지원하고 있다. Family Offices are Becoming One of the Most Powerful Forces in Hospitality Investment in Asia-Pacific, Questex's IHIF Asia Highlights Growing Influence of Private Capital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2025년 부 보고서(Wealth Report 2025)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패밀리 오피스 150곳 중 44%가 향후 18개월 동안 부동산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코디 브래드쇼(Cody Bradshaw) 엘플러스알(L+R) 호텔 부문 그룹 CEO는 "패밀리 오피스 자본은 갈수록 막강한 투자자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부채와 지분 투자를 아울러 다양한 자산군과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패밀리 오피스 자본의 내부: 의사결정 프레임워크와 거래 전략(Inside Family Office Capital: Decision Frameworks and Deal Strategy)' 세션에서는 패밀리 오피스가 거래를 평가하고 자본을 투입하며 역내 가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리처드 젠(Richard Zen) 트리비엄 애셋 매니지먼트(Trivium Asset Management) 창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가 발표자로 나서며, 캔디스 우(Candice Wu) 티그리스 패밀리 오피스(Tigris Family Office) 공동창립자가 진행을 맡는다. 또 행사 둘째 날인 9월 17일에는 행사에 참석한 패밀리 오피스와 패밀리 오피스 소유 부동산 기업의 리더들이 라운지에서 한데 모이는 네트워킹 세션이 열린다. 참석자들은 호스피탈리티 투자에 관한 견해를 교환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할 기회를 갖게 된다. IB 사라바난(IB Saravanan) 퀘스텍스 아시아(Questex Asia)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패밀리 오피스 자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IHIF 아시아는 이들 투자자가 서로 교류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역내 전반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특별한 플랫폼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스피탈리티 인베스터(Hospitality Investor)의 최신 보고서 2026년 패밀리 오피스 보고서 2026 – 아시아태평양(The Family Office Report 2026 – APAC)에서 패밀리 오피스 자본이 앞으로 어디로, 왜 이동할 것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독점 보고서는 여기서 볼 수 있다. 업계, 홍콩에 모여 아시아 호스피탈리티의 미래를 모색하다 IHIF 아시아는 2026년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홍콩 리젠트 호텔에서 열리며, 500명이 넘는 투자자와 소유주, 운영사, 개발사 및 호스피탈리티 브랜드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역내의 다음 성장 단계를 모색한다. IHIF 아시아 참가 등록은 여기에서 할 수 있다. 미디어 등록은 메릴 프란즈먼(Meryl Franzman)에게 mfranzman@questex.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퀘스텍스 소개 퀘스텍스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상호작용 하나하나가 중요한 특별한 비즈니스 인연을 촉진한다. 데이터 인사이트가 더해진 라이브 이벤트와 연중 활발히 운영되는 디지털 커뮤니티를 통해 측정 가능한 성과를 제공한다. 바로 여기서. 미디어 문의처메릴 프란즈먼IHIF 아시아mfranzman@questex.com

2026.09.11 22:10글로벌뉴스

3만원 기내 와이파이 무료로…대한항공·아시아나 스타링크 도입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을 쓰려면 약 3만원을 내야 했던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가 무료로 바뀐다. 대한항공이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도입하면서다. 아시아나항공도 스타링크 장비를 순차적으로 적용하면서 양사의 기내 인터넷 환경이 저궤도 위성 기반으로 전환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비 설치를 마친 에어버스 A350-900 3대와 보잉 777-300ER 1대 등 총 4대에 적용한다. 동아시아 대형항공사(FSC) 가운데 스타링크를 활용한 기내 와이파이를 상용화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기존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는 유료다. 장거리 노선에서 웹 검색과 이메일, 음악 영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요금은 전체 비행시간 기준 20.95달러로 약 3만원이다. 2시간 이용권도 10.95달러를 내야 한다. 스타링크가 설치된 항공기에서는 이 비용이 사라진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일반석을 가리지 않고 모든 승객에게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한다. 별도 이용권을 구매할 필요도 없다. 이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승객이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해 이름과 좌석번호를 입력하고 광고를 시청하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전환과 함께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의 범위도 넓어진다. OTT와 음악 스트리밍부터 온라인 게임, 웹 검색, 뉴스 확인, 메신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거나 클라우드 기반 협업 서비스를 활용하는 업무도 가능하다. 다만 인터넷을 이용한 음성통화, 영상통화와 SNS 라이브 방송은 제한된다. 통신 자체가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다른 승객의 기내 이용 환경과 항공 보안 등을 고려한 조치다. 스타링크 적용 항공기는 미주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한다. 일부 단거리 노선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4대에서 시작해 장비 설치 작업을 지속하고, 2027년 말까지 운항 중인 대부분의 항공기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항공기에서는 기존 유료 기내 와이파이를 당분간 이용해야 한다. 스타링크 적용 항공기가 늘어나는 데 맞춰 무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도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도 스타링크 도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A350-900 9대와 A330-300 1대 등 10대를 대상으로 적용하고 이후 대상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대한항공처럼 모든 항공편이 한꺼번에 스타링크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양사의 스타링크 도입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됐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그룹 소속 5개 항공사에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를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운항 기종부터 장비 설치에 들어갔다. 스타링크는 지상에서 약 550km 떨어진 저궤도를 도는 위성을 이용해 인터넷을 제공한다. 기존 항공 위성통신에 활용되는 정지궤도 위성보다 지상과의 거리가 짧아 데이터가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수천기의 위성을 활용하는 스타링크가 항공·해운 등 이동체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기내 인터넷 서비스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제한된 속도와 높은 이용료 때문에 기내 와이파이가 선택적인 부가서비스에 가까웠다면 저궤도 위성통신 도입 이후 무료 인터넷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는 항공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스타링크 적용 항공기를 늘리면서 기내 인터넷을 유료 부가서비스에서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027년 말까지 대부분의 운항 항공기에 스타링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26.09.11 17:34박수형 기자

구윤철 "K-배터리 적자 땐 생산세액공제 무의미…보조금이 바람직"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생산세액공제(한국판 IRA) 정책을 시행하더라도 기업이 적자인 경우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생산 보조금 제도 병행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중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중국산 전기차의 저가 공세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며, 생산세제 지원 등 강력한 지원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미국과 중국은 이미 구매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고, 생산 보조금 등 생산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국산 (전기)차는 중국에서 팔린다 해서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도 없는데, 국내 전기버스 시장은 이미 (중국에) 잠식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정부가 내년 시행을 목표로 국내생산세액공제 제도를 준비하고 있지만, 지원 대상에 전기차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구 부총리는 "말씀에 충분히 공감하고, 국가전략산업 기업이더라도 수익이 나지 않는 초기 단계에선 생산세액공제를 주더라도 공제를 받을 법인세가 없다"며 "초기 단계에는 국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이후 제도가 성숙되면 생산세액공제를 조합하는 방향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 배터리 업계를 염두에 둔 의견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국내생산세액공제 지원 대상에 포함됐지만, 다수 기업이 적자를 겪고 있어 법인세를 내지 않아 제도가 실질적인 유동성 확보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호소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우, 누적된 투자세액공제 액수만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확보한 세액공제분을 타 기업에 매각하는 '제3자 양도', 또는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직접환급제' 도입을 요청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구 총리가 일시적으로 생산 보조금을 지급하자는 대안을 낸 것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동안 국내생산세액공제 관련 국회 논의 과정과 후속 법령 준비 과정을 거쳐 제도 세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6.09.11 17:26김윤희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 "내년 영업이익률 8.7% 목표…작년 2배 이상"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가 내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8.7%로 잡았다. 지난해 3.4%의 두 배를 웃돈다. 소프트웨어 판매 비중을 늘리고 북미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비 73.4% 성장한 359억원으로 제시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150% 이상 급증한 18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5%다. 지난해 대비 1.6%포인트 높다. 내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493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이다. 영업이익률 상승 전망 배경에 대해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솔링크' 연계 솔루션 판매 비중 상승과 북미 시장 매출 증가를 꼽았다. 솔링크는 40개 이상 이종 로봇을 하나의 운영체제로 통합 관제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24시간 클라우드 관제와 AI 예지정비가 장점이다. 현재 솔링크 고객사는 삼성전자, 인천공항, 신세계, 롯데 등이다. 전체 매출에서 솔링크 기반 시스템 통합(SI) 솔루션 매출 비중은 2024년 9.9%에서 2025년 33.4%로 증가했다. 김 대표는 "솔링크 덕분에 재구매 고객 비중도 늘고 있다"며 "재구매 비중이 2023년 35.1%에서 지난해 55.0%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한국보다 로봇 솔루션 단가가 높다. 김 대표는 "북미는 국내 대비 판가가 1.5배 이상 높아 진입과 동시에 수익성을 크게 올려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미국 델라웨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73억원 수주를 확보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IPO로 확보한 240억~288억원 중 165억원을 글로벌 진출과 마케팅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산업용 휴머노이드 등 신규 사업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지난 2020년 설립 후, 매출이 2021년 6억원에서 2025년 207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142.5%를 달성했다. 회사는 실적 성장 배경으로 수요-공급 연계 플랫폼 구축과 제조현장 암묵지 데이터 확보를 꼽았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매칭하는 플랫폼 '마로솔'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 공급기업 400개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마로솔은 수요기업의 산업·공정별 요구사항을 분석해 어떤 로봇 제품이 필요한지 연결해준다. 데이터 습득을 통한 AI 고도화도 장점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고객 공장 내 인프라, 로봇, 작업자 등에 카메라 모듈을 부착해 현장 데이터를 얻고 있다. 데이터는 AI 모델 성능 향상에 사용한다. 다만 공장 라인이 가동되면서 생기는 모든 데이터를 빅웨이브로보틱스가 갖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제품 생산과정은 기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고객사와 협의해 전체 공정 중 일부 데이터만 확보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운영할수록 더 정교해지는 AI 플랫폼 구조를 통해 산업 현장 피지컬 AI 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한국에서 검증된 모델을 글로벌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6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40억~288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541억~1849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9월 7~11일, 일반청약은 15~16일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9일이다.

2026.09.11 16:02진운용 기자

"취향에서 자산으로"…명품시계 판 바꾸는 '바이버'

시계가 패션 아이템 그 이상으로 자리 잡게 된 데는 시간이 지나도 남는 가치가 한몫한 게 아닐까. 마음에 드는 시계를 직접 차고 즐기다가 다시 시장에 내놓을 수 있고, 희소성이 높은 일부 모델은 시간이 흐르면서 몸값이 오르기도 하니까. 취향 영역에 있던 명품시계가 수집과 거래가 가능한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시계를 사고파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바이버가 명품시계 거래 시장의 디지털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고 명품시계를 사고파는 데 머물지 않고 시계를 알아보고 구매한 뒤 관리하고, 다시 다음 소유자에게 넘기는 과정까지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으로. 바이버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다. 2021년 설립돼 2022년 8월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을 선보였다. 올해 서비스 출시 4주년을 맞았다. 롤렉스·파텍필립 등 고가 시계를 중심으로 정품 감정과 컨디션 진단, 시세 정보, 거래·배송 등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쇼룸은 압구정·잠실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시계 검색과 사후 관리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송승환 바이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기자와 만나 “시계를 사고 끝나는 플랫폼이 아니라 시계를 가지고 있는 동안 계속 옆에서 함께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시계가 새로운 소유자에게 넘어갈 때 그동안 쌓인 스토리와 가치도 함께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중심 시계 시장…기술로 바꿀 기회 많아” 지난 1월 바이브에 합류한 송 CSO는 20년 넘게 커머스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종합쇼핑몰과 이베이코리아, 컬리 등을 거치며 커머스와 물류 사업을 경험한 그가 바이버를 선택한 이유는 오히려 기존 커머스와 다른 시장이라는 점이었다. 송 CSO는 “2002년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계속 커머스를 했는데 대부분 메인스트림 커머스였다”며 “완전히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과거 취미로 시계를 샀던 경험도 있어 개인적인 호기심과 연결해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바이버에 합류하기 전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 시계를 판매한 경험도 있다. 그는 “제가 시계를 취미로 하던 2010년대 초중반만 해도 중고 시계를 사려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고 거래하거나 인맥을 통해 알아보는 정도였다”면서 “중고 시계를 쇼룸에서 보고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한국에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실제 이용 경험도 좋아 “일반 이용자 관점에서도 잠재력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송 CSO는 아직 오프라인 중심인 명품시계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의 가능성을 봤다. 그는 “중고 시계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아직 디지털 기반이라기보다 오프라인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잘 디지털화했을 때 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고가 시계는 온라인만으로 구매 경험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 송 CSO는 “컬리에서 식품을 주문하거나 지마켓에서 전자제품을 살 때는 온라인 검색과 리뷰만으로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만 시계는 실제 손목에 올려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의 차이가 너무 크다”며 “그 차이를 좁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잘 연결하는 것이 바이버의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AI 렌즈로 들어와 디지털패스포트까지…“시계 여정 연결” 송 CSO가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바이버의 역할을 '거래 시점'에서 '거래 이후'까지 넓히는 일이다. 바이버는 사진 한 장으로 시계 모델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AI 렌즈'와 대화형 AI 서비스 '바이버 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구매 이후 시계를 관리하는 '바이버케어', 구매 이력과 소유권 이전, 정비 이력 등을 관리하는 '디지털패스포트' 등을 추가했다. 송 CSO는 “시계를 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유지·보수와 관리를 케어하는 개념의 서비스를 추가했다”며 “디지털패스포트도 단순히 시계를 사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시계의 과거와 헤리티지까지 같이 소유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계가 저를 떠났을 때 디지털패스포트도 똑같이 이동하면서 시간이 쌓일수록 그 시계의 스토리가 쌓여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AI는 이 과정의 연결고리다. 이용자가 AI 렌즈로 시계를 촬영해 모델을 확인한 뒤 시세를 살펴보고, 궁금한 점은 바이버 원에 물어볼 수 있다. 이후 상품 페이지에서 구매하고 디지털패스포트에 이력을 남긴 뒤 바이버케어를 이용하는 식이다. 송 CSO는 “AI 렌즈 자체가 구매와 직접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고객과 바이버의 접점을 만들어주는 시작점으로서 중요하다”며 “이런 조각들이 모였을 때 '바이버에서 모든 게 해결되는구나'라는 경험이 만들어지고 결국 구매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성 중심인 이용자층도 넓힐 계획이다. 바이버 여성 이용자는 전체 20~30% 정도다. 송 CSO는 “남성은 시계로 바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핸드백 등 명품 잡화에서 주얼리로 확장하고 그 관점에서 시계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남성은 스펙을 많이 따지는 경향이 있고 여성은 본인에게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등 시각적인 부분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계 산업 자체가 아직 남성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만큼 업계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1년 뒤 글로벌 성과 보여줄 것”…해외 B2B도 준비 올해 회사의 또 다른 핵심 과제는 글로벌이다. 바이버는 해외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내놓고 국가별 수요와 구매 패턴을 파악하고 있다. 송 CSO는 “글로벌을 통해 시계를 거래하는 분들은 시계를 굉장히 잘 알거나 본인이 거주하는 국가에서 원하는 시계를 구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국내 고객과는 조금 다른 유형”이라고 해석했다. 고가 상품인 만큼 해외 사업에서는 결제와 배송이 중요한 과제다. 바이버는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결제수단을 확대하고 크립토 결제도 지원하고 있다. 송 CSO는 “해외 이용자는 카드뿐 아니라 페이팔이나 애플페이 등 원하는 결제수단도 다양하고 국가별로 많이 쓰는 방식도 다르다”며 “다양한 수단을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해외 이용자 한정 크립토 결제도 열었고 실제 거래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딜러를 대상으로 한 B2B 사업도 준비 중이다. 그는 “해외에 있는 일반 고객이 아니라 딜러를 상대로 바이버의 시계를 거래하는 모델도 준비하고 있고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 있다”며 “글로벌 시계 시장은 C2C도 있지만 B2B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가 내세울 차별점으로는 '신뢰'와 '기술'을 꼽았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거래하는 기존 플랫폼과 달리 바이버가 중간에서 품질과 거래 경험을 책임지고, 여기에 AI 등 기술을 결합하겠다는 전략이다. 송 CSO는 “명품시계 산업은 아직 기술이 주도하는 산업은 아닌 것 같다”며 “신뢰와 네트워크는 과거부터 중요한 가치였지만 앞으로는 AI 같은 기술을 통해 시계 구매 과정에서 생기는 불신을 해결하는 장치를 누가 더 빨리 만드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품시계가 대체자산으로서 글로벌 확장에 적합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그는 “롤렉스 같은 유명 브랜드의 시계는 미국이든 한국이든 일본이든 유럽이든 비슷하게 가치를 인식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환금할 수 있는 보편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산이지만 집에 모셔두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착용하면서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취미생활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자산과 다르다”고 봤다. 모든 시계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상승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환금성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명품시계를 소유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 CSO는 1년 뒤에는 글로벌 사업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금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단계지만 1년 정도 지나면 가시적인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바이버가 단순히 국내 사업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정말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그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026.09.11 14:59안희정 기자

[AI는 지금] 1달러에 美정부 뚫은 오픈AI…100만명 확보하자 '사용량 과금' 전환, 왜

오픈AI가 미국 정부에 인공지능(AI)을 사실상 무료로 공급해 이용자를 끌어모으던 전략에서 실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받는 체제로 전환한다. 연 1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정부 사용자 100만 명 이상을 확보한 데 이어 기본 이용료는 없애고 토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받기로 하면서 미국 공공 AI 시장에서 본격적인 이용 확대와 수익화에 나선 모습이다. 11일 오픈AI와 미국 연방총무청(GSA)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10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27개월간 적용되는 새로운 '원거브(OneGov)'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뿐 아니라 주정부와 지방정부, 원주민 자치정부까지 'GPT-6 아스트라'를 포함한 챗GPT 모델을 상용 가격보다 50% 할인된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초저가 정액 공급에서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전환했다. 사용자당 월 15달러인 라이선스 비용은 전액 면제하고 플랫폼 이용료나 최소 주문량, 최소 지출 약정도 두지 않았다. 대신 정부기관이 실제 사용한 토큰에 따라 비용을 내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시작한 초저가 공급 전략의 후속 단계다. 오픈AI는 기존 원거브 계약을 통해 미국 연방기관에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연 1달러에 제공했다. 높은 가격 장벽을 없애 공무원들의 AI 업무 활용을 늘리고 도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의도였다. 이후 성과도 빠르게 쌓였다. 오픈AI에 따르면 현재 정부 직원 100만 명 이상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던 보건 문헌 검토의 초기 보고서 대부분을 30분 이내에 만들었고, 조지아주 세무국은 세금 서류 디지털화 작업을 최대 2주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초기 핵융합 연구 모델 개발을 몇 시간으로 줄였다. 오픈AI는 이런 이용 기반을 확보한 상태에서 무료에 가까웠던 공급 정책을 종량제로 바꿨다. 이용자가 적어도 좌석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방식보다 진입 장벽은 낮게 유지하면서 실제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사용료가 발생하도록 만든 구조다. 미국 업계도 오픈AI의 과금 체계 전환을 주목하고 있다. 넥스트고브/FCW는 이번 계약에서 정액제 대신 토큰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뀐 점을 주요 변화로 짚었다. GSA도 정부기관의 AI 활용이 일상 업무로 확대되는 만큼 사용량 기반 과금이 다음 단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오픈AI가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원거브를 통해 공공부문 이용 기반이 빠르게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GSA에 따르면 오픈AI를 비롯한 앤트로픽, 구글, xAI 등 여러 AI 업체와 맺은 원거브 AI 계약을 통해 약 350만 명의 연방정부 직원이 현재 AI 도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I 관련 계약에서 절감한 비용은 약 14억 달러에 달했다. 다만 초저가 공급으로 확보한 이용자 기반이 유료 전환 이후에도 유지될지 주목된다. 페드스쿱은 기존 원거브 계약 만료를 앞두고 특정 AI를 수개월간 업무에 활용한 공무원들의 사용 습관과 조직 내부 프로세스가 서비스 전환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업무 과정에 AI를 도입한 기관의 경우 가격 인상만으로 다른 서비스로 옮기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봐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픈AI는 새 계약의 잠재 이용자 규모를 대폭 늘렸다. 기존 연방정부 중심에서 주·지방정부와 원주민 자치정부까지 범위를 넓히면서 대상 공공인력은 약 2300만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계약뿐 아니라 리셀러와 지원되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구매도 가능하다. 또 오픈AI는 모델 이용료 할인과 함께 사용량 관리와 교육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사용량 예상과 지출 통제, 핀옵스 가이드, 온보딩, 웨비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정부기관의 AI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기관들이 AI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서 사용량과 비용을 관리하며 활용 범위를 넓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사이버보안도 새로운 공공시장으로 키우려는 분위기다. 오픈AI는 검증된 정부기관에 사이버 방어용 AI '데이브레이크 블루'를 상용 가격보다 50% 할인해 제공하고 취약점 연구와 공격 검증, 레드팀에 활용하는 '데이브레이크 레드'도 별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긴급 대응과 교통, 공공보건, 유틸리티 등 핵심 시스템을 방어하는 공공기관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려는 것이다. 구글과 앤트로픽 등 경쟁사들이 어떤 후속 계약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GSA는 지난해 오픈AI뿐 아니라 구글과 앤트로픽 등과도 초저가 AI 계약을 체결하며 공공부문 도입을 확대한 바 있다. 이들 계약 상당수가 9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일부 업체는 기존 할인 연장을, 다른 업체는 새로운 조건의 계약을 GSA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A는 오픈AI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원거브 AI 전략의 다음 단계를 추진한다. 정부기관의 AI 사용이 확대되는 만큼 향후 계약에서도 사용량과 비용 효율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로라 스탠턴 GSA 연방조달서비스 대행은 "정부기관들이 AI를 일상 업무에 더 많이 통합하면서 사용량 기반 접근을 제공하는 것은 다음 단계로서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2026.09.11 14:23장유미 기자

[송호철 칼럼] AI 동료는 기업의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을까

기업에서 수십 명, 수백 명의 AI 동료가 실제로 일하기 시작한다면 무엇이 기업의 경쟁력이 될까? 처음에는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과 비슷한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1년, 3년이 지나면 차이를 만드는 것은 모델 자체가 아니라 AI가 기업 안에서 실제로 일하면서 축적한 지식, 기술, 업무 흐름과 경험일 가능성이 크다. 같은 AI로 시작해도 다른 동료가 된다 신입사원이 실제 프로젝트와 고객, 문제를 경험하면서 서로 다른 전문가가 되듯 AI 동료도 실제 업무를 반복하면서 달라질 수 있다. 구매 담당 AI라면 구매규정과 ERP 사용법에서 시작해 공급업체의 특성, 계약 위험요소,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 법무와 재무 협업 시점 등을 익힐 수 있다. 새로운 규정, 시스템, 기술과 각본이 계속 추가되면 AI도 '경력'을 갖기 시작한다. 기업의 AI 자산은 모델만이 아니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경쟁력은 중요하지만 새로운 모델과 오픈웨이트 모델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선택지는 넓어지고 있다. 멀티 모델 환경도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기업에 장기적으로 축적되는 자산 중 하나는 기업 고유의 AI 직원이 될 수 있다. 회사의 업무규정과 지식, 기술, 도구, 검증된 업무 흐름과 각본, 사람과 AI의 협업방식, 실제 업무에서 얻은 경험은 범용 모델이 처음부터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만들어가는 자산이다.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에서 AI 직원을 '채용'하는 것으로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결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면 기업의 구매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 시장정보 분석팀, 영업팀, 법무팀, 재무팀, 전략기획팀처럼 특정 역할을 수행하는 AI 직원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이때 중요한 질문은 'AI 기능이 몇 개 들어 있는가?'가 아니라 '이 AI 직원에게 어떤 업무를 맡길 수있는가?', '우리 조직에 들어오면 얼마나 빠르게 업무를 배울 수 있는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가?'가 될 수 있다. AI Workforce에도 HR이 필요해진다 AI 직원에게도 역할과 조직을 부여하고, 지식과 기술을 학습시키고, 도구를 지급하고, 성과를 평가하고, 규정 변경을 교육해야 한다. 잘못된 판단을 반복하면 수정하고 필요하면 역할을 바꾸거나 업무를 중단시켜야 한다. 이는 사람을 관리하는 HR과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IT의 중간에 가까운 AI 직원 관리란 새로운 영역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의 조직과 AI 조직은 함께 설계돼야 한다 기업의 목표는 사람을 AI로 최대한 많이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은 AI가 더 잘하고 어떤 일은 사람이 더 잘하는지 구분해 역할을 재설계하는 것이어야 한다. AI가 조사하고 분석하고 실행하고, 중요한 순간에는 사람에게 보고하며, 사람은 판단하고 승인하고, 승인된 결과를 AI가 다시 실행하는 구조가 가능하다. 사람 한 명이 여러 AI 동료와 하나의 팀을 이루어 지금보다 훨씬 큰 일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AI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의 경쟁력은 시간이 만들 것이다 기업 A와 B가 오늘 똑같은 AI 모델을 도입해도, 한 회사는 질문과 문서작성에만 쓰고 다른 회사는 AI에게 실제 역할과 업무를 맡긴다면 시간이 흐른 뒤 역량은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는 기술을 배우고 회사의 지식을 이해하며 여러 시스템 사용법과 사람과의 협업 업무 방식을 발전시킨다. 수년 뒤에는 수많은 업무 기술과 검증된 업무 방식, 회사 고유의 지식과 경험을 가진 AI 직원이 존재할 수 있다. 이 차이는 새로운 모델 하나를 도입한다고 하루아침에 따라잡기 어렵다. AI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 도입 시점의 차이보다 축적된 시간의 차이에서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제 기업은 AI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키워야' 한다 앞으로 기업은 '어떤 AI 모델을 도입할 것인가?', '어떤 업무를 자동화할 것인가?'뿐 아니라 '우리 회사는 어떤 AI 동료를 만들고 키울 것인가?'를 질문해야 한다. AI를 사용하는 것은 오늘 시작할 수 있지만 뛰어난 AI 직원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좋은 동료를 확보하고,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게 만드는 오래된 경영의 원칙이 AI 시대에도 중요할 수 있다. 다만 이제 그 동료 중 일부가 사람이 아닐 뿐이다.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설명할 때 우리는 '이 회사에는 얼마나 뛰어난 AI 동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가?'란 질문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2026.09.11 13:49송호철 컬럼니스트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환경 인증 '최고 등급'…2028년까지 유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환경경영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다시 획득했다.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구축한 환경 관리 체계가 주요 평가 대상으로 다뤄졌다. 한국타이어는 FIA의 '3-Star 환경 인증'을 갱신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증 자격은 2028년 7월까지 유지된다. FIA 환경 인증은 모터스포츠와 모빌리티 분야 기업·기관의 환경 관리 및 지속가능성 이행 수준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환경 성과와 에너지 소비 감축, 물류 효율 개선, 폐기물 관리, 탄소중립 프로그램 등 환경경영시스템 전반을 심사한다. 3-Star는 이 프로그램의 최고 등급이다. 한국타이어는 2024년 처음으로 3-Star 인증을 받은 뒤 올해 갱신 심사를 거쳐 FIA 지속가능성 부문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갱신은 개별 타이어 제품에 대한 친환경 인증이 아니라 회사가 모터스포츠 사업 과정에서 운영하는 환경 관리 체계를 평가한 결과다. 최초 인증 당시에는 한국타이어가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공식 파트너로서 추진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이 평가에 반영됐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타이어의 원재료 구매부터 제조와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 생산과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추적·관리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생산시설의 지속가능성 관련 국제 인증과 재생에너지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1년 금산공장에서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국제 지속가능성·탄소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한 뒤 헝가리공장과 대전공장, 중국 가흥공장으로 인증 범위를 넓혔다. 헝가리공장에서는 재생에너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금산공장과 중국 중경·가흥공장에는 생산시설에서 직접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증 갱신을 계기로 모터스포츠 사업의 환경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9.11 13:45김재성 기자

AI로 무게중심 옮기는 오라클…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121%↑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을 계기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빠르게 옮기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GPU 공급을 늘려 클라우드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동시에 고객 자금까지 활용해 투자 부담을 낮추고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SW)에는 AI 에이전트를 접목하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10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1분기 어닝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이 74억 달러(약 9조 972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은 193억 달러(약 26조 70억원)로 30% 늘었다. 1분기 새로 확보한 AI 계약도 300억 달러(약 40조 4260억원)를 넘어섰다. AI 인프라는 오라클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직전 분기 93%였던 OCI 성장률은 이번 분기 121%까지 높아졌다. 남은 계약가치(RPO)도 직전 분기보다 260억 달러(약 35조 360억원) 늘었으며 오라클은 현재 RPO의 절반가량이 향후 36개월 안에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가 새 성장축…GPU 30만개 공급 오라클은 AI 학습과 추론 수요에 맞춰 컴퓨팅 인프라를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4분기 말 이후 고객에게 850메가와트(MW) 규모 AI 컴퓨팅 용량과 GPU 30만 개 이상을 공급했다. 1분기 공급 규모만 직전 분기의 약 3배로 지난 회계연도 전체 공급량의 73%에 해당한다. GPU 가동률은 97.9%를 기록했다. 오래된 GPU도 높은 가격에 다시 계약됐다. 1분기 계약 갱신 시점이 돌아온 GPU는 모두 재계약되거나 다른 고객에게 다시 판매됐으며 가격은 기존 계약보다 20% 높아졌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사용한 지 4년 이상 된 장비였다. 텍사스 애빌린 데이터센터에서는 한 분기에 GPU 13만 1000개를 공급했다. 직전 분기의 1.9배다. 전체 8개 건물 가운데 6개가 고객에게 인도됐으며 이들 시설의 전력 용량은 618MW로 전체 계획의 75%에 해당한다.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도 이 시설에서 훈련됐다. 커지는 투자비…고객 돈·장비 활용해 부담 분산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오라클의 1분기 영업현금흐름은 230억 달러(약 30조 993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자본지출은 280억 달러(약 37조 731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0억 달러(약 6조 738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자본지출은 900억~950억 달러로 예상했다. 오라클은 투자 규모를 늘리되 이를 모두 자체 자금으로 부담하지 않는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고객이 계약금을 먼저 지급하거나 직접 GPU 등 하드웨어를 구매하고 오라클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공급업체 금융을 활용해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는 시점에 맞춰 장비 비용을 지급하는 계약도 활용한다. 클레이 마고어크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자본지출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라클이 추가 현금을 직접 마련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확장 속도를 유지하면서 자체 현금 지출 부담은 낮추겠다는 의미다. 일부 대형 데이터센터의 건설 지연 우려에도 오라클은 올해 실적 전망에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뉴멕시코와 위스콘신 데이터센터가 인허가와 전력 확보 절차를 밟고 있지만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어 특정 시설 일정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인프라 넘어 SW까지…AI 에이전트 350만 회 실행 AI 전략은 인프라에 그치지 않는다. 오라클은 기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AI 에이전트를 넣어 SaaS 사업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1분기 오라클 퓨전에 내장된 AI 기능은 1억 5000만 회 이상 사용돼 전분기보다 42% 증가했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 에이전트가 실행된 횟수는 350만 회를 넘어 전분기의 약 두 배로 늘었다. 고객이 운영 중인 AI 에이전트도 2300개 이상으로 90% 증가했다. 오라클은 AI가 기존 기업용 SW를 대체하기보다 사용 방식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이 시스템에 맞춰 업무 절차를 일일이 수행하는 대신 AI 에이전트가 정해진 업무 규칙에 따라 작업하고 사람은 예외 처리와 판단에 집중하는 형태다. AI를 SW 구축에도 활용해 수년 걸리던 도입 기간을 수개월로, 수개월 걸리던 프로젝트는 수주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오픈AI를 비롯한 외부 AI 기업과의 연결도 확대하고 있다. OCI 마켓플레이스에서 오픈AI API와 챗GPT 포 워크, 코덱스 등을 제공하고 GPT-6 아스트라도 지원한다. 구글 제미나이는 오라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고 그록과 딥시크 등 다른 AI 모델도 OCI에서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 같은 AI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2027 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을 최소 900억 달러(약 121조 2780억원)로 상향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34%, 클라우드 매출은 65~7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힐러리 맥슨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 나타난 강한 실행력과 성장 가속을 반영해 연간 매출 전망을 최소 900억 달러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2026.09.11 11:38김동원 기자

11번가, 'T멤버십 쇼핑 페스타' 개최…최대 50% 할인

11번가는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추석 쇼핑 수요를 겨냥한 상품 1600여 개를 대상으로 T 멤버십 고객에게 최대 50% 할인해주는 'T멤버십 쇼핑 페스타'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 상품 규모는 전월보다 약 70% 늘었다. T 멤버십 고객은 대상 상품을 구매할 때 최대 5000원의 할인을 횟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행사에 포함된 상품은 모두 무료로 배송된다. 명절 선물용 상품으로는 ▲광천김 3대째 달인 재래 도시락김 27봉 선물세트를 혜택 적용 시 1만3880원에 판매한다. ▲참치·리챔·카놀라유로 구성된 동원 스페셜 O-87호와 스팸 선물세트 12호는 2만원대에, ▲엘지 선물세트 보타닉 퍼퓸컬렉션은 1만원대에 선보인다. ▲한삼인 홍삼진 기운담은 선물세트 2세트는 6만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명절 장보기를 위한 먹거리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26년 첫 수확 홍로 사과 5kg은 1만4930원, ▲가정용 배 5kg은 1만3710원에 판매한다. ▲제주한우 1++ 등심 200g+200g은 4만1410원에 마련했다. ▲국내산 고등어 ▲자연산 돌문어 ▲완도 활전복 등도 판매한다. 이와 함께 햇반과 간편식 등 명절 상차림이나 연휴 기간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을 할인한다. 주방·생활용품으로는 ▲테팔 인덕션 메를로 후라이팬·웍 3종세트 ▲도루코 클래식 리미티드 화이트 주방칼 5종세트 ▲일체형 타포린 재활용 분리수거함 3단 등을 준비했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그룹장은 "추석 시즌 고객들의 다양한 쇼핑 수요를 고려해 인기 선물세트부터 장보기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9.11 10:33박서린 기자

"카톡에서 면세 쇼핑한다"…신세계면세점, 카카오툴즈 입점

신세계면세점이 카카오톡에서 대화만으로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인공지능(AI) 쇼핑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 내 '카카오툴즈(Kakao Tools)'에 '신세계면세점 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툴즈는 카카오톡 내 챗지피티 포 카카오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외부 서비스를 연결해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대화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품 탐색과 구매 결정을 돕는 '에이전틱 커머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고객이 가장 익숙하게 사용하는 카카오톡 안에서 면세 쇼핑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신세계면세점 툴'은 개인의 여행지에 맞는 상품 추천부터 인기 상품과 판매 랭킹, 진행 중인 프로모션, 지점 위치와 영업시간 안내까지 면세 쇼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상품 카드를 탭하면 신세계면세점 상세 페이지로 넘어가 가격·재고를 살펴본 뒤 바로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이 일상적인 말투로 질문하면 AI가 여행 목적지와 요청을 파악해 어울리는 면세 상품을 추천한다. 인기 상품과 판매 랭킹, 진행 중인 할인·사은 행사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명동점과 인천공항점 등 각 지점의 위치와 영업시간, 이용 정보도 제공한다.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 상단의 챗GPT에 접속한 뒤 우측 상단 카카오툴즈에서 신세계면세점을 추가하면 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전사 차원에서 AI 기술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상품 추천을 넘어 향후 다양한 고객 서비스 영역까지 AI 기반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고객이 평소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대화만으로 면세 쇼핑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상품 탐색과 정보 확인 등 면세 쇼핑 여정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0:32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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