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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 토스쇼핑 도착보장 물류 파트너 됐다

아르고가 토스쇼핑 도착보장 서비스 물류 파트너로 선정돼 토스쇼핑 입점 판매자의 주문과 재고, 출고 데이터를 관리하고 정시 배송 체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르고를 운영하는 테크타카는 토스의 커머스 서비스 토스쇼핑 도착보장 서비스 공식 물류 파트너로 선정돼 서비스 연동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토스쇼핑 도착보장은 구매자가 상품 주문 시 안내받은 날짜에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배송 서비스다. 테크타카는 아르고 플랫폼을 통해 토스쇼핑 입점 판매자에게 도착보장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르고는 자체 개발한 창고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판매자의 주문과 재고, 출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주문관리시스템과 배송관리시스템도 함께 운영해 물류 전 과정을 연결한다. 인공지능 기반 수요 예측과 재고 최적화 기술도 적용한다. 테크타카는 이를 통해 대규모 물량을 처리하고 도착 예정일 산출 정확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토스쇼핑은 토스가 운영하는 쇼핑 서비스다. 지난 4월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는 900만명으로 집계됐다.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80%, 입점 판매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테크타카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핀테크와 커머스 플랫폼을 연결하는 물류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쇼핑 외에도 도착보장 배송을 필요로 하는 커머스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테크타카는 앞서 지난 4월 지마켓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의 공식 풀필먼트 협력사로 선정됐다. 아르고 플랫폼에서는 네이버 'N배송', 카페24 '매일배송' 등 주요 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한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토스쇼핑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르고의 도착보장 물류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인공지능 기반 풀필먼트 기술로 커머스 플랫폼의 배송 경쟁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2 13:56류승현 기자

뷰티 소도구도 판다…세븐일레븐, 에스더버니·믹순 콩 협업 상품 출시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뷰티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뷰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초화장품에 집중돼 있던 상품 구성을 아이메이크업과 뷰티소도구 영역까지 늘리는 것.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에스더버니'와 협업한 아이메이크업 화장품, 뷰티 소도구와 기초 화장품 라인들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에스더버니 아이메이크업' 시리즈는 총 7종으로 오는 24일 세븐일레븐의 차별화 가맹 플랫폼인 뉴웨이브 20여개 점포들에 먼저 출시된다. '에스더버니 리퀴드 아이라이너'는 3가지 색(블랙·다크브라운·브라운)으로 구성됐다. '에스더버니 아이브로우' 역시 3가지(블랙·다크브라운·브라운) 색으로 선보인다. 아이쉐도우부터 파우더, 블러셔, 하이라이터 등 데일리 메이크업에 필수적인 5종의 브러쉬가 모두 담긴 '에스더버니브러쉬세트'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구매 전 소비자들의 테스트가 필요한 아이메이크업 제품의 특성을 반영해 에스더버니로 꾸며진 전용 진열대와 테스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이들의 수요를 공략할 수 있는 상품도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이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믹순' 화장품 시리즈도 뉴웨이브 점포에 선도입한다. 해당 상품은 콩, 보리, 배, 석류 등 순수 자연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으로 현재 글로벌 플랫폼 내 스킨케어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안착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믹순의 시그니처 라인인 '콩 시리즈' 기초화장품 3종을 도입한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뷰티 고매출 점포들을 중심으로 100여개점 이상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다. 해당 점포들에는 에스더버니 전용 진열대도 설치된다. 세븐일레븐이 뷰티 카테고리를 키우는 이유는 가성비 뷰티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편의점은 가성비와 더불어 근거리 접근성과 시간적 편의성을 무기로 뷰티 소비 채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하반기 뷰티시장 본격 진입 이후 올해(1월 1일~6월 21일) 뷰티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지난해 하반기는 27% 성장했다. 특히 외국인 매출이 71%까지 오르는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권주희 세븐일레븐 생활용품팀 담당MD는 “이제 편의점은 단순한 긴급 생필품 구매처를 넘어 트렌디하고 경쟁력 있는 뷰티 아이템을 가장 먼저 만나는 화장품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기 캐릭터 에스더버니와의 협업 디자인과 검증된 원료주의 브랜드 믹순의 제품력을 앞세워 국내 MZ세대는 물론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2 13:35김민아 기자

밥 25% 늘렸다…GS25, 4000원대 도시락 출시

GS25가 고물가와 런치플레이션에 대응해 가성비 도시락을 선보이며 알뜰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기존 도시락 대비 밥 용량을 늘려 '든든함'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가성비 도시락 '오늘의든든한도시락'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 선보이는 '오늘의든든한도시락'은 4300원 가격에 간장돼지불백과 스팸구이를 메인 반찬으로 구성하고 미니돈까스와 비엔나소시지를 추가했다. 여기에 진미채견과볶음, 사각어묵볶음, 볶음김치를 더했다. 기존 유사 가격대 도시락 대비 밥 양을 25% 늘린 250g으로 구성해 가격 인상 없이 포만감을 강화한 것이 큰 특징이다. 상품 개발 과정에는 실제 GS25 도시락을 주 2회 이상 구매하는 임직원 10명이 참여했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반찬과 아쉬운 점을 조사했으며 '밥 양 확대', '고기 반찬 강화', '친숙한 메뉴 구성' 등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번 신상품 출시는 외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점심값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대안으로 찾는 추세를 반영했다. 실제 GS25의 도시락 매출은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GS25는 '오늘의든든한도시락'을 시작으로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실속형 도시락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혜승 GS리테일 FF팀 매니저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점심값 부담이 커지면서 가성비와 포만감을 모두 갖춘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GS25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실속형 먹거리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2 11:12김민아 기자

4조원 쓰고도 인재 못 지켜...구글 천재 개발자의 이직이 남긴 것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실리콘밸리를 넘어 전 세계 AI 업계를 뒤흔든 아주 흥미로운 소식을 들고 왔는데요. 바로 거대언어모델(LLM) 탄생의 주역 중 한 명인 노엄 샤지어가 구글을 떠나 오픈AI로 전격 이직했다는 뉴스입니다. 사실 구글이 이 한 명의 천재를 붙잡기 위해 쏟아부은 정성은 상상을 초월했거든요. 무려 2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조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그가 세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데려왔는데, 단 2년 만에 다시 짐을 싼 겁니다. 이 사건을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AI 모델들에게 이해 관계자 관점에서 토론하도록 하는 패널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기술 혁신을 강조하는 AI 기술 전문가부터 시장 흐름을 읽는 경제 전문가, 기업의 속사정을 꿰뚫는 전략가 관점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이직이 시사하는 바를 각자 관점에서 치열하게 분석했습니다. 한 명의 천재가 아키텍처의 한계를 깰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뜨겁게 충돌한 지점은 한 명의 개발자가 기업의 기술력을 실제로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기술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번 이직을 LLM 아키텍처 혁신의 중대한 변곡점으로 평가했는데요. 노엄 샤지어가 트랜스포머 논문의 공동 저자이자 구글 제미나이 개발의 핵심 리더였다는 점을 근거로, 그가 오픈AI에 합류함으로써 기존 GPT 모델의 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컴퓨테이셔널 그래프 최적화 기법이 12개월 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 주장에 강력하게 반박했는데요. 트랜스포머라는 거대한 혁신은 한 명의 천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여러 연구자의 협력으로 탄생한 공동 저작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한 개인의 이동이 대규모 조직의 기술 로드맵을 단번에 뒤집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특정 인물에 대한 영향력이 과도하게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이 논쟁은 혁신이 개인의 번뜩이는 통찰에서 오느냐, 아니면 시스템과 협업의 산물이냐는 철학적 대립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4조 원도 막지 못한 이탈, 돈보다 귀한 자율성의 가치 두 번째 쟁점은 왜 구글이 4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인재를 지키지 못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산업 경제 관점의 AI 패널은 이번 사례가 AI 인재 시장의 연봉 인플레이션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핵심 개발자 한 명을 확보하기 위한 비용이 R&D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 기업들은 아예 경쟁조차 할 수 없는 높은 진입 장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죠. 하지만 기업 전략 및 인사 전문가 관점의 패널들은 논점을 '돈'에서 '문화'로 옮겨왔습니다. 구글의 실패는 자본 투입의 부족함이 아니라, 핵심 인재가 추구하는 독립적인 비전과 조직의 경직된 문화 사이의 부조화 때문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샤지어는 과거에도 구글을 떠나 스타트업을 창업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는 고액 연봉보다 자신의 연구를 방해받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자율성이 그에게 더 큰 가치였음을 방증한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빅테크 기업들이 단순히 돈으로 인재를 '구매'하는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으며, 앞으로는 연구 자원과 권한을 파격적으로 보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는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인재 쏠림이 불러올 윤리적 부채와 시장의 불균형 토론의 막바지에는 이러한 인재 쏠림 현상이 가져올 어두운 그림자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가 오갔습니다. 윤리적 관점의 AI 패널은 소수의 천재 개발자들이 특정 기업으로 몰리는 현상이 AI 기술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한정된 가치 체계를 가진 소수가 전 세계가 사용할 AI의 기본 설계를 독점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알고리즘의 편향성이나 윤리적 부채가 누적될 위험이 최소 2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기술 혁신이 빨라지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위험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의미죠. 결국 패널들은 노엄 샤지어의 이직이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AI 산업 전체의 투자 효율성 저하와 기술 독점 문제를 동시에 드러낸 사건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구글의 시가총액이 4조 4,909억 달러에 달하고 영업이익률이 36%를 넘어서는 탄탄한 재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인재 한 명의 이동에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은 현재 AI 시장이 얼마나 인적 자원에 취약하게 설계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번 토론을 지켜보며 느낀 것은 거대 기업조차 거부할 수 없는 '천재 한 명의 힘'이 실존한다는 사실과, 그 힘이 자본만으로는 통제되지 않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도 쓰디쓴 교훈을 얻었고, 오픈AI는 그들이 가장 원했던 조각을 손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명확합니다. 한 명의 천재가 이끄는 혁신이 과연 모두에게 안전하고 공정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을까요? 4조 원의 몸값이 증명한 것은 어쩌면 기술의 가치가 아니라, 그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26년 여름, 실리콘밸리의 인재 전쟁은 이제 돈이 아닌 '철학'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ebb5164.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22 10:42AMEET

EU 집행위, '게임 서비스 종료 방지법' 도입 난색…"행동강령 마련 목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이하 EC)가 상업적 판매가 종료된 게임을 계속 플레이할 수 있도록 법적 의무를 부과해달라는 '스톱 킬링 게임즈(Stop Killing Games)' 청원에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C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 지식재산권(IP) 보호 규정을 이유로 이 같은 제안을 법제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권리자가 창작물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누리기 때문에 법으로 서비스 유지를 강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EC는 EU의 소비자법이 소비자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안전장치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게임 제공업체는 이용자가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계약의 유효 기간과 종료 조건을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EC 측은 제공된 서비스가 계약 내용이나 소비자의 합리적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관련 지침에 따라 이용자가 구매 금액에 비례하는 환불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법적 강제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EC는 소비자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 업계와 이용자 대표 간의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비디오 게임의 서비스 종료 관리에 관한 '업계 행동 강령'을 제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헤나 비르쿠넨 EC 기술 주권·안보·민주주의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업계가 이용자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 나은 서비스 종료 기준에 합의하기를 바란다"며 "소비자 대표와의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맥그래스 소비자 보호 담당 집행위원은 "업체가 계약에 명시된 기간보다 일찍 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이용자는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게이머를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 기관 및 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톱 킬링 게임즈' 캠페인은 지난 2024년 유비소프트가 온라인 레이싱 게임 '더 크루'의 서비스를 출시 10년 만에 일방적으로 종료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당 청원은 올해 1월 기준 13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달성했다.

2026.06.22 10:14정진성 기자

美 SNAP 규제 확대에…코카콜라·펩시코 등 식품업계 '비상'

미국에서 푸드스탬프(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로 가공식품이나 당분이 많은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주요 식음료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2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달 기준 23개 주에서 SNAP 혜택 사용 제한을 승인했다. 시장조사업체 뉴메레이터는 이번 조치가 전체 SNAP 수혜자 약 3분의 1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뉴메레이터는 소비자들이 허용된 제품으로 소비를 전환하거나 전체 지출을 줄이면서 올해 식음료 업계 매출이 최대 8억3000만 달러(약 )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레그 포런 크로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SNAP 지원 축소와 높은 휘발유 가격이 소비자 예산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은 지출을 매우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목적이 분명한 소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부분의 SNAP 제한 조치는 탄산음료 등 당분이 첨가된 음료나 사탕류 구매를 제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면적인 식품 규제가 아닌 특정 품목을 겨냥한 방식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식품 기업들은 소비자 행동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제품군 개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최근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이미 제품 구성을 조정해온 기업도 적지 않다. 최근 아이오와주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운동의 일부 내용을 법제화한 첫 번째 주가 됐다. 해당 법안은 레드 40, 옐로 5 등 합성 색소를 초·중·고등학교 급식과 자판기에서 금지한다. 또 SNAP 수혜자들이 탄산음료와 사탕 등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많은 식품 기업들은 정책 변화를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허쉬는 지난달 골드만삭스 컨퍼런스에서 텍사스 지역 연구진이 SNAP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매장 내 인터뷰를 진행하며 소비 패턴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쉬는 “새로운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계산대에서 일부 소비자들의 혼란이 관찰되고 있다”며 “매장 운영이 안정되고 규정이 명확해지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제품 대체 수요부터 예산 조정 방식까지 폭넓게 연구하며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제품들은 크래프트 하인즈, 펩시코, 코카콜라, 제너럴밀스, 네슬레 등 대형 식품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이다. 반면 J.M. 스머커의 마크 스머커 CEO는 SNAP 정책 변화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스머커의 호스티스 브랜드 제품인 트윙키와 도네츠는 향후 규제가 확대될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텍사스 등 일부 주의 SNAP 제한은 사탕과 당분 음료에 집중돼 있어 스낵 케이크는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 주에서는 '고도로 가공된 간식'에 대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포장 디저트나 달콤한 제과류도 포함될 수 있다. 동시에 SNAP 수혜자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 한 분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SNAP 수급 자격을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한 이후 약 350만 명이 지원 혜택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많은 미국 가정이 식료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형 유통업체로 유입되는 자금도 감소하고 있다. 뉴메레이터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 전체 SNAP 식료품 지출의 약 25%를 차지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크로거 8%, 코스트코 6%, 아마존 5% 순이다.

2026.06.22 09:50박서린 기자

MS, 올 10월 '오피스 2021' 지원 종료…보안 업데이트도 중단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10월 '오피스 2021' 지원을 종료한다. 이용자는 이후에도 오피스 2021을 사용할 수 있지만 보안 패치와 기능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이 포함된 생산성 소프트웨어(SW) 제품군 오피스 2021 지원을 2026년 10월 13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테크크런치 등 다수 외신은 오피스 2021이 지원 종료 후 대부분 환경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오피스 2010'과 '오피스 2013'도 지원 종료 이후 상당 기간 사용된 사례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21 지원 종료 후 보안 패치와 기능 개선 업데이트는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피스 2021에서 새로운 취약점 발견돼도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의미다. 현재 오피스 2021 이용자는 지원 종료를 앞두고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영구 라이선스를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는 '오피스 2024'가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오피스 2024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일회성 구매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신 기능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원하는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로 전환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구독 방식으로 운영되며 정기적인 기능 개선과 보안 지원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21 지원이 중단되면 이용자들은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유해한 보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21 16:30김미정 기자

[르포] 스틱형 청소기 근간…'다이슨 모터 공장' 가보니

[주롱(싱가폴)=김윤희 기자]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수십여개 로봇팔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은 일종의 전시관처럼 보이기도 했다. 로봇팔들은 수 mm 크기 부품들을 집어 각자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미니어처를 보는 듯 했지만, 완성된 모터도 상상 이상으로 작았다. 직경이 38mm로, 동전 500원 크기와 비슷했다. 지난 10일 찾아간 다이슨 싱가폴 모터 공장은 로봇팔 400여대를 기반으로 한 생산라인이 연중무휴 24시간 가동되고 있었다. 공장 내 7개 생산라인 중 청소기와 헤어 스타일러용 모터가 생산되는 2개 라인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 모터는 소형 제품이 아닌, 다이슨 무선 청소기의 핵심 부품이다. 이전에 생산하던 모터보다 크기가 더 작아졌는데도 흡입력은 더 강해졌다. 다이슨이 일반 청소기보다 무게를 줄이고, 그립감도 크게 개선한 '스틱형 청소기'를 지난해 5월 출시할 수 있게 만든 근간이다. 최신 모터가 손잡이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졌기 때문이다. 다이슨이 특히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헤어 스타일러 '에어랩' 성능 개선에도 이 모터가 역할을 톡톡히 한다. 헤어를 더 많이 감고, 더 빨리 스타일링하고, 말릴 수 있게 한다. 회전축과 모터 날개, 밸런스링 등 부품들은 여러 공정들을 거치며 세밀하게 연마되거나, 서로 조립되는 과정을 거치며 완성품 모터로 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모터의 흡입력과 내구성, 모터의 균형감과 정밀함 등 성능이 결정된다. 공정 도중에는 모터 성능을 검사해 불량품을 걸러내는 장비들 또한 곳곳에 위치해 있었다. 다이슨 관계자는 “모터는 신뢰성이 매우 중요한 부품으로, 매우 정밀하게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검사 공정 중 불량품이 아직까지 나온 적이 없는 구간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장 내부 소음이 클 것이라는 주의와 달리, 다른 제조 공장과 달리 사람 음성도 비교적 알아듣기 쉬울 만큼 조용했다. 고철들이 쉼 없이 파열음을 낼 것이란 예상과는 달랐다. 작은 부품들을 정밀하게 조립하는 작업 위주인 공정 특성과 더불어 로봇팔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어 현장에 인력이 거의 투입되지 않는 점 때문으로 보였다. 다만 구체적으로 공정에 개입하는 인력 수는 밝히지 않았다. 다이슨은 지난 2012년 싱가폴 모터 공장을 설립, 현재까지 이 공장에서 모터 2억개를 생산했다. 핸드드라이어 '에어블레이드'에 투입되는 디지털 모터 'V4',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용 'V9', 진공청소기용 모터 'V10'을 생산해왔다. 이 2개 라인에선 가장 최근 개발된 모터를 지난해 초부터 생산해왔다. 다이슨은 필리핀에서도 모터 공장을 운영한다. 각 공장마다 매년 모터 1000만개를 생산한다. 생산된 모터는 필리핀, 중국, 말레이시아 등 다이슨 공장으로 옮겨져 각종 가전 제품에 투입된다. 윌 커 다이슨 제품 개발 부문 총괄 부사장은 “혁신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크기를 더 소형화 하려고 노력한다”며 “이런 노력 덕분에 크기는 작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진 제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제품을 들고 사용하기 훨씬 편리해지고 원자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큰 방향성 측면에서 다이슨은 소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윌 커 부사장은 “전 세계 소비자들이 모두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은 구매 결정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며 “혁신을 추구하는 동시에 전사적으로 제품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선도적 기술력과 동시에 제조와 공급망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21 16:00김윤희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소버린AI는?...'모델'보다 '공급망'을 봐야

지난 19일, 일본 정부가 17개 전략 분야에 2040년도까지 민관 합산 370조엔(약 35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닛케이와 NHK가 같은 날 보도한 숫자다. 규모만 보면 압도적이지만, 필자가 이 발표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액수가 아니라 '돈이 흘러가는 방향'이었다. 목록을 뜯어보면 흥미롭다. 가장 큰 단일 항목 중 하나인 피지컬 AI(physical AI, AI로 로봇·설비를 자율 제어하는 기술)에 10.5조엔(약 100조원)이 배정됐다. 그 외에 반도체, 차세대 통신, 소재, 양자, 콘텐츠가 줄줄이 들어 있다. 그런데 정작 '일본판 챗GPT를 만들겠다'는 식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은 이 거대한 그림의 일부일 뿐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소버린(sovereign:주권) AI를 외친다는 나라가, 왜 모델이 아니라 '기반' 전체에 돈을 거는가. 1. '소버린 AI=자체 모델'이라는 1차원적 오해 소버린 AI라는 말이 퍼지면서 가장 흔하게 굳어진 통념이 있다. '우리도 우리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 통념은 문제의 절반만 본다. 모든 나라가 GPT급 모델을 직접 만들 수는 없다. 학습 비용도, 인재도, 데이터도 소수 기업에 쏠려 있다. 그런데도 각국 정부가 움직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프론티어 AI 모델이 더 이상 평범한 소프트웨어 제품이 아니라, 반도체에 준하는 전략자산으로 취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모델 접근권은 통제될 수 있고, 특정 국가에만 허용될 수도 있다. 그 순간 정부와 기업은 똑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 "우리가 쓰는 AI는 내일도 켜져 있을까.“ 이 질문이 소버린 AI 논의를 한 단계 끌어내린다. 핵심은 '최고 모델을 만들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 모델을 학습·운영·검증·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어디까지 자국 또는 우방권 안에 두느냐'다. 그래서 필자는 소버린 AI를 이렇게 정의한다. 소버린 AI는 결국 두 가지의 결합이다. 하나는 AI를 국가 안보 자산으로 다루는 전략자산화, 다른 하나는 그 AI를 떠받치는 산업 기반 전체를 자국·우방권 안에 묶어두는 공급망 자산화다. 모델은 그 위에 얹히는 결과물일 뿐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다르게 읽힌다. 2. 미국, 정부가 직접 지분을 투자한다 미국을 보자. 자유시장의 본산이라는 나라가, 최근 1년 사이 기업 지분을 직접 사들이기 시작했다. 2025년 8월, 미국 정부는 인텔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약 89억달러 규모로, 단숨에 최대주주가 됐다. 재원은 칩스법(CHIPS Act) 보조금을 지분으로 전환한 것이고, 일부는 국방부의 시큐어 인클레이브(Secure Enceval, 군용 반도체 공급망 확보 프로그램) 예산이었다. 보조금을 '주식'으로 바꿨다는 점이 핵심이다. 단순 지원이 아니라 소유다. 같은 해 7월에는 국방부가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의 전환우선주를 사들여 약 15%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10년간 자석 원료에 1㎏당 110달러의 가격 하한까지 보장했다. 또 엔비디아와 AMD는 중국 매출의 15%를 정부에 내는 조건으로 수출 라이선스를 받았다. 칩 판매 자체가 외교·안보 거래의 대상이 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흐름에서 마이크론은 오히려 빠졌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는 마이크론과 TSMC에는 지분 압박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즉 이건 무차별 국유화가 아니라, '전략자산으로 지정한 길목'에만 정부가 직접 들어가는 선별적 개입이다. 괜히 정부가 인텔과 희토류 기업에 지분을 박는 게 아니다. AI를 가능하게 하는 연산(반도체)과 소재(희토류·자석)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다시 정의한 결과다. 3. 일본, 370조엔은 모델이 아니라 기반으로 간다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면 그림이 선명해진다. '책임 있는 적극재정'을 내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이번 계획은, 정부 재정을 마중물 삼아 민간 투자를 끌어내는 구조다. 그리고 돈은 모델이 아니라 기반으로 흐른다. 피지컬 AI에 100조원을 넣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본 정부는 세계 AI 로봇 시장이 2040년 약 60조엔 규모로 커지고, 그중 30%를 자국이 가져가겠다고 본다. 저출산·고령화로 인력난을 겪는 제조·건설·물류 현장에 AI와 로봇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통신 인프라(차세대 무선통신·광통신·해저케이블)에도 대규모 예산이 배정됐다. AI가 돌아가려면 결국 전기와 네트워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 일본은 프랑스와 제1차 'AI 고위급 대화'를 열어 양국 AI 역량 강화와 안보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것이 바로 '우방권 공급망'의 외교적 형태다. 혼자 다 만들 수 없다면, 믿을 수 있는 나라끼리 묶는다. 요컨대 일본의 370조엔은 '일본판 모델'을 만들겠다는 돈이 아니다. AI를 떠받치는 로봇·통신·소재·전력의 기반 전체를 자국 손에 두겠다는 공급망 자산화 선언에 가깝다. 4. 유럽과 중국, 다른 길, 같은 목적지 유럽과 중국은 방식은 다르지만 목적지는 같다. 유럽연합(EU)은 2025년 2월 파리 AI 액션 서밋에서 인베스트AI(InvestAI)를 발표하며 2000억유로 투자 동원을 내걸었다. 이 중 200억유로는 'AI 기가팩토리' 4~5곳에 투입된다. 각 시설은 차세대 AI 칩 10만 개를 갖춘 대규모 연산 단지다. 더 눈여겨볼 대목은 공공조달에 '유럽산 우선(European preference)' 원칙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AI 칩과 클라우드를 살 때 유럽 안에서 먼저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명백한 공급망 주권 정책이다. 중국은 가장 공격적이다. 미국의 수출통제는 역설적으로 중국의 자급을 가속시켰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국의 AI 칩 자급률은 2023년 약 20%에서 2026년 41%를 넘어섰고, 2030년에는 8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와 SMIC가 그 중심에 있다. 중국은 한발 더 나아가, 서방 칩을 한 개 수입할 때마다 국산 칩 한 개를 배치하도록 하는 '병행 구매' 정책까지 밀어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 격차가 있어도 내수에서 국산을 채택하게 만드는, 가장 노골적인 공급망 자산화다. 미국·일본·유럽·중국. 정치 체제도, 방법도 다르다. 하지만 네 나라 모두 '모델 한 개'가 아니라 'AI를 가능하게 하는 공급망 전체'를 두고 움직이고 있다. 5. 그래서 한국은? 우리는 팔기만 하고, 정작 사오고 있다 여기서 한국을 보자. 그리고 필자가 이 글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여기 있다. 한국은 지금 '세계 AI 붐의 최고 납품업체'다.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미국에서 변압기가 모자라자,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같은 전력기기 기업들의 수주가 폭발했다. 국내 전력기기 '빅4'의 수주 잔고는 33조원을 넘어 5년치 일감을 확보했고, 미국 데이터센터向 초고압 변압기는 납기가 2년을 넘긴다. HBM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사실상 독점한다. 광통신, 기판, 메모리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소버린 AI를 짓겠다며 데이터센터를 세울 때, 그 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한국이 댄다. 매출도 잘 나오고, 장사도 잘된다.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불편한 질문 하나가 남는다. 그럼 정작 우리 것은 어떤가. 2025년 10월, 엔비디아는 한국에 블랙웰 GPU 26만 장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5만 장은 정부가 사들여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쓰고, 20만 장은 삼성·SK·현대차·네이버가 가져간다. 정부는 이를 '주권형(소버린) AI'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 주권의 심장인 GPU 26만 장은, 단 한 장도 우리가 설계하거나 만든 것이 아니다. 전량 미국 기업에서 사온 것이다. 노광 장비는 네덜란드, 핵심 소재 상당수는 일본에서 들여온다. 정리하면 이렇다. 한국은 남의 AI 인프라에 들어갈 메모리와 전력기기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팔지만, 정작 자기 AI 인프라의 가장 비싼 길목인 연산·장비·핵심 소재는 외부에서 사온다. 파는 길목과 사는 길목이 정반대다. 확산과 시장 형성의 관점에서 보면, 이 둘은 전혀 다른 게임이다. 부품을 잘 파는 것은 '좋은 공급자(supplier)'의 조건이고, 외부에 의존하지 않는 것은 '주권 보유자(sovereign)'의 조건이다. 매출이 잘 나온다고 주권이 생기는 게 아니다. 변압기와 HBM이라는 '중간 길목'은 한국이 쥐었지만, GPU 설계와 노광 장비라는 '상류 길목', 그리고 자체 모델이라는 '하류 통제권'은 여전히 남의 손에 있다. 앞에서 미국이 인텔 지분을 사고, 일본이 소재·장비에 370조엔을 건 이유가 바로 이 '상류 길목'을 쥐기 위해서였다. 물론 26만 장 확보 자체는 한국에 큰 도약이다. 전 세계가 GPU 공급난을 겪는 상황에서 확정 물량을 받아낸 것은 분명한 성과다. 다만 그것이 곧 주권은 아니라는 점은 냉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370조엔, 2000억유로 같은 숫자는 '실적'이 아니라 '계획'이다. 닛케이조차 과거 일본의 국책 산업 정책에 실패가 많았다고 지적한다. 국책 펀드가 주도해 통합했던 엘피다 메모리는 2012년 4480억엔의 부채를 안고 파산했고, 역시 국책으로 출범한 재팬디스플레이(JDI)는 11년 연속 적자에 빠져 있다. 소버린 AI는 정치적으로는 강력한 명분이지만, 경제적으로는 매우 비싼 선택이라는 뜻이다. 명분과 성과는 다르다. AI를 둘러싼 질문은 계속 바뀌어 왔다. 처음에는 '어떤 모델이 가장 똑똑한가'였다. 모델이 전략자산이 되면서 '그 모델이 내일도 켜져 있는가'로 옮겨갔다. 그리고 지금, 질문은 한 번 더 내려간다. '그 모델을 가능하게 하는 공급망은 누구 손에 있는가.' 한국은 이 질문 앞에서 묘한 위치에 서 있다. 남의 공급망 길목에는 깊숙이 들어가 있으면서, 정작 자기 공급망의 가장 중요한 길목은 밖에서 사오고 있다. 소버린 AI를 자체 모델 개발로만 읽으면 이 모순이 보이지 않는다. 전략자산화와 공급망 자산화라는 두 축으로 봐야, 우리가 무엇을 쥐었고 무엇을 의존하는지가 비로소 드러난다. 한국이 답해야 할 질문도 정확히 여기에 있다.

2026.06.21 13:31안광섭 컬럼니스트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설…투자자는 뭘 봐야 하나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설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피터 디아만디스 등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두 회사 합병설을 연이어 제기하면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9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쟁점을 정리해 보도했다. 스페이스X·테슬라, 이미 다양한 분야서 협력 두 회사가 공유하는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개발이다. 현재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인텔과 협력해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용 AI 프로세서를 설계•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궤도 데이터센터와 테슬라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트럭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초 스페이스X에 합병된 xAI와 테슬라는 AI 에이전트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매크로하드(Macrohard)'를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메가팩 배터리를 약 6억9700만 달러 규모로 구매한 바 있다. 테슬라는 xAI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스페이스X 지분 약 1%를 확보한 상태다. 두 회사는 또 엔지니어 인력도 공유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다양한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왔다. 테슬라는 지난 2016년 머스크가 설립한 태양광 에너지 기업 솔라시티를 약 26억 달러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사명을 엑스(X)로 변경했다. 머스크는 이후 엑스를 자신의 AI 기업 xAI와 합병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이 방안이 "일론의 삶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사회·주주 승인 넘어야 머스크가 원한다고 해서 합병이 즉시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머스크는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이사회 구성원이지만, 양사 이사회와 주주들의 승인 없이 단독으로 합병을 추진할 수는 없다. 특히 테슬라 주주들은 합병 과정에서 충분한 주식 전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급격히 상승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와 높은 주가 수준, 지속적인 손실 규모 역시 주요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테슬라의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상황이 매우 복잡해질 것"이라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합병이 쉽지 않은 과제임을 인정한 셈이다. 정부 규제 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규제 승인이 결정적인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당국이 합병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경우 절차가 지연되거나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다. 합병 현실화까지는 상당한 시간 필요 모틀리풀은 AI와 로봇, 우주 산업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사의 CEO를 한 사람이 맡는 것이 반드시 효율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테슬라가 단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AI·로봇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스페이스X가 추구하는 AI 사업과 상당한 접점을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머스크가 보다 장기적인 목표에 집중할 수 있고,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시너지가 창출될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닝스타 분석가들은 약 1년 내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스페이스X는 여전히 시장에서 입증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현재 스페이스X의 주가매출비율(PSR)은 약 130배로, 기술주 평균인 약 10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모틀리풀은 합병 여부와 관계없이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프리미엄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6.06.20 08: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엔비디아 성공 공식, 구글이 따라 쓴다…TPU로 'GPU 장벽' 넘을까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사업을 앞세워 엔비디아 중심 AI 컴퓨팅 시장에서 영역 확장에 본격 나섰다.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 확대에 활용해온 데이터센터 금융 지원 방식을 본격 적용하며 외부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뉴욕주 서부 온타리오호 인근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레이크 매리너' 프로젝트에 32억 달러(약 4조9000억원) 규모 금융보증을 제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AI 인프라 기업 테라울프와 구글이 투자한 클라우드 업체 플루이드스택이 추진 중이다. 해당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은 앤트로픽에 임대될 예정이다. 이 같은 구글의 전략은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 지배력을 키울 때 활용한 방식과 유사하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 자금이 다시 칩 구매와 컴퓨팅 임대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구조다. 구글은 TPU 공급과 클라우드 계약, 대형 AI 고객 수요를 함께 묶어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AI 경쟁 축이 모델 개발에서 컴퓨팅 자원 확보로 이동하면서 자체 칩을 보유한 빅테크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구글은 검색과 AI 서비스 운영을 위해 TPU를 장기간 내부적으로 사용해 왔다. 이후 생성형 AI 수요가 급증하자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외부 기업에 TPU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TPU 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TPU를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AI 추론에 특화한 첫 TPU도 공개했다. 추론은 이용자 질의에 AI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GPU 성능에 더해 쿠다(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 네트워킹 장비, 서버 시스템을 결합한 전체 하드웨어 스택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또 AI 클라우드 업체들이 엔비디아 제품 배정 물량을 의식해 경쟁사 칩 도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TPU의 경쟁력을 낮게 보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구글과 ASIC 업체보다 훨씬 넓은 시장 접근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외에 TPU의 의미 있는 외부 고객이 많지 않다는 취지의 언급도 내놨다. 황 CEO는 "TPU가 비용 우위를 갖췄다는 점을 입증해 보였으면 한다"며 "엔비디아는 구글 TPU나 주문형 반도체(ASIC)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글은 자금력을 앞세워 엔비디아에 맞설 기반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850억 달러 규모 자본 조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인근 70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리버 벤드'에도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텍사스주 콜로라도시티 AI 컴퓨팅 임대 프로젝트에는 14억 달러 규모 금융보증을 제공 중이다. 더불어 구글은 블랙스톤과 5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합작법인 설립 계약도 체결했다. 이 법인은 엔비디아 칩을 기반으로 성장한 코어위브, 네비우스 등 AI 클라우드 업체와 경쟁한다. 아민 바흐다트 구글 AI 인프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구글과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9 17:45장유미 기자

메타, AI 인프라 확보 속도…크루소와 1.6GW 공급 계약

메타플랫폼스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와 신규 인공지능(AI) 컴퓨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는 두 곳의 데이터센터에서 합산 약 1.6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며 AI 인프라 확장 기반을 추가로 마련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미국 텍사스주 차일드리스와 미주리주 워렌턴에 위치한 크루소 데이터센터 두 곳의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금액과 컴퓨팅 용량 공급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두 지역에서 합산 약 1.6GW 규모의 용량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1GW는 미국 가정 최대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메타는 실리콘밸리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AI 컴퓨팅 용량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의 최대 규모 사업은 루이지애나주에 조성 중인 약 4000에이커 규모 캠퍼스로 최대 5GW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루소는 2018년 설립된 기업으로 AI 작업용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전문으로 한다. 크루소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산하 구글과 별도 데이터센터 캠퍼스 3곳에 대한 계약을 맺고 있다. 크루소는 이달 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을 합쳐 4.9GW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으며 전체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40GW 이상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에 최소 60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운영사인 메타는 최근 처음으로 AI 챗봇 구독 서비스 판매를 시작하며 수익 사업 구축에 나섰다.

2026.06.19 16:56이나연 기자

[디엘지 law 인사이트] 누가 근로자인가?

'크루', '매니저', '파트너' 등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서 정한 호칭이 법의 세계에서는 '근로자' 하나로 통일된다. 사업주와 근로자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근로자인지 인식하고 그 사람의 지위에 맞는 처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근로자에 해당한다면 노동법에서 정한 권리 및 규제가 전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사람이 근로자인가? 근로자의 정의 근로기준법에서는 '근로자'를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이나 사업장에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대법원도 기본적인 정의는 법조문과 대체로 유사하게 내리고 있고, 다만 주요 판단 기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아래 네 가지 기준이다. ▲취업규칙 등 사내 규정의 적용을 받는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사용자가 상당한 지휘감독을 하는지 ▲작업도구, 비품, 원자재 등을 누구의 비용으로 구매하고 누가 소유하는지 ▲이윤 창출, 손실 부담 등 손익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등이다. 다만 여전히 잘 와닿지 않고, 실제 노동위원회나 법원 역시 같은 사실관계를 두고 심급별로 결론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처럼 근로자로 인정하는 기준을 사전에 일률적으로 확정하기는 어렵다. 근로자 vs 임원 회사는 해당자가 임원 직함을 사용하고 있고, 급여도 다른 사람보다 높으며, 연령이나 사회적 지위가 있다면 근로자가 아닌 임원이라고 주장하고 싶어한다. 반대로 임원은 직함과 별개로 실질적으로 대표이사의 개별적인 지시감독을 받았고, 급여도 본질적인 차이는 없으며, 근태관리를 비롯한 사내 규정의 적용을 모두 받는 근로자라고 주장하기를 희망한다. 이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임원에 가까워지려면 몇 가지 검토가 필요하다. 먼저 형식의 측면에서 근로계약서가 아닌 임원계약서를 작성하였고, 4대보험 중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은 가입하지 않은 경우다. 또한, 연차 및 출퇴근시간 관리 등 취업규칙상 제반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면 근로자가 아니라는 쪽에 좀더 가까워진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이다. 해당 임원에게 특정 분야에 대한 전결권, 팀원들에 대한 인사관리 등 권한이 있었는지, 대표이사에 대한 보고 외에 업무상 본인의 재량이 어느 정도 있었는지, 경영진회의 등 통상의 근로자와 구별되게 회사의 경영과 운영에 관여하였는지 등 실제 해당 임원이 일반 근로자와 구별되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였는지가 결국 핵심이다. 근로자에서 승진해서 임원이 되었다면 임원이 될 때 퇴직금을 정산하고 새로 임원계약을 체결하였는지도 의외로 중요한 고려 요소 중 하나다. 해당 임원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근로자성이 부정되지는 않는다. 다만, 초기 창업자 중 한 사람이었고 회사의 의사결정을 좌우할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투자계약서 등에 이해관계인으로 포함될 정도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근로자로 보기는 어렵다. 근로자 vs 용역(프리랜서) 실무에서 혼선이 있는 부분 중 하나가 프리랜서 용역이다. 용역은 특정한 일의 완성을 목적으로 하는 도급이나 혹은 일정 범위 업무에 대한 재량을 부여하는 위임의 형태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통상 상당한 자율성이 보장돼 있다. 외부 업체에 개발을 의뢰할 때 '다른 사업장 일을 받지 마세요'라고 요청하지 않듯 전속적 관계가 아닌 경우가 많고, 용역 대가 역시 근로소득이 아닌 사업소득으로 처리하거나 세금계산서를 교부한다. 이때 프리랜서 수행 업무가 회사 고유 업무이고 사업장에 출근해 회사 관리 하에 업무를 수행한다면 계약 형식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외주 용역에 대한 업무 의뢰 및 피드백과 사용자로서의 지시감독이 현실에서 잘 구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 및 근무장소, 관계의 전속성 여부가 실무에서는 의외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의 지위가 사후적으로 변경된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연장근로수당이나 연차수당 등 제반 수당 정산, 4대보험 소급 가입에 따른 보험료 정산, 통상임금/평균임금 및 퇴직금 산정 등 당장의 비용 지출을 포함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구성원을 들일 때 미리 검토가 필요한 이유다.

2026.06.19 15:51최영재 컬럼니스트

이마트, '피코크 데이'…밀키트 등 전 품목 2+1

이마트가 간편식 브랜드인 피코크 전 상품을 대상으로 '피코크 데이' 통해 밀키트 등에 '2+1'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오늘부터 21일까지 피코크 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은 21일까지, 밀키트 상품은 20일까지 2+1 혜택을 적용한다. 피코크 전 품목을 대상으로 2+1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품간 교차구매도 가능하다. 밀키트는 밀키트 카테고리내에서 교차구매가 가능하며 그 외 상품은 카테고리 구분 없이 교차 구매할 수 있다. 올해 6월에 출시된 신상품도 2+1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인기 셰프와 함께 개발한 '피코크x중식마녀' 시리즈 3종(중화냉면, 대만식 우육면, 황태짬뽕), 완도산 전복을 아낌없이 담은 미역국, 국내산 알밤을 넣어 만든 알밤파이, 통치즈로 가득 채운 치즈스틱, 남해산 마늘을 활용한 허니갈릭트위스트 등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단순 할인전을 넘어 브랜드 체험형 행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상·하반기 연 2회 운영할 예정이다. 남현우 이마트 피코크 팀장은 “피코크 데이는 피코크의 '제대로 만든 맛'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로서 신상품 확대와 동시에 기존 상품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피코크만의 차별화된 '맛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9 10:31김민아 기자

최대 60% 할인…신세계백화점, 상반기 '와인 위크' 개최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와인 시장 회복세와 여름철 주류 소비 수요 확대에 맞춰 대규모 와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5일까지 전점 와인 매장 및 특설행사장에서 상반기 결산 '와인 위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500여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프렌치 파인 화이트를 비롯해 각 산지별 우수한 와인들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주요 상품은 25%부터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세계 주요 와인 산지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레어 위스키 초대회 등 프리미엄 주류 고객을 위한 특별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여름철에는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드링킹 와인 수요가 높아진다”며 “신세계백화점만의 와인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지와 스타일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6.06.19 10:26김민아 기자

6월 지나면 개소세 인하 종료…르노코리아, 막판 혜택전

르노코리아가 이달 말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국 전시장에서 시승·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르노코리아는 6월 한 달간 전국 전시장 방문 및 시승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운영하고, 주요 차종별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차량 구매 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가 한시적 3.5%에서 5%로 인상될 예정인 만큼, 6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전시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점수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승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는 세차 타월을 제공하고, 점수를 맞힌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치킨 세트를 증정한다. 점수를 맞히고 차량까지 구매한 고객에게는 여행상품권, 유류비 상품권, 계약금 지원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주말 시승 고객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며, 필랑트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시승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액션캠, 주유권, 선풍기 등을 증정한다. 차종별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년 걱정-제로 바이백' 상품을 운영한다. MFS(르노코리아 금융 관계사) 잔가보장 60개월 할부 선택 시 5년 뒤 53% 잔가를 보장하고, 소모품 교환과 연장 보증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필랑트 하이브리드 E-Tech 아이코닉 트림의 경우 선수율 30% 적용 시 월 27만 9000원(5년간)에 이용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 '개소세 더블 혜택'을 제공한다. 2025년 생산 차량은 200만원 혜택이 적용된다. 일부 생산 모델에 한해 최대 3년 무이자 할부도 선택할 수 있으며, 일반 정액불 할부나 스마트 유예·잔가보장 할부 이용 시 100만원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 구매 고객은 제휴 할부 상품 이용 고객을 제외하고 200만원 유류비 지원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정액불 할부나 잔가보장 할부 이용 시 트림별로 추가 혜택도 적용된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필랑트, 아르카나 등 하이브리드 및 SUV 라인업을 중심으로 6월 전시장 방문과 구매 수요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6.06.19 10:14류은주 기자

"엔비디아 빈자리 노린다"…바이트댄스 덕에 中 AI칩 2선 '급부상'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중국 중소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새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미·중 갈등 속 엔비디아 AI 칩 도입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바이트댄스가 국산 반도체 채택을 늘리며 중국 내 '2선급' AI 칩 업체들의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AI 워크로드용 클라우드 인프라에 중국산 반도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일루바타 코어엑스, 비런테크놀로지, 메타엑스, 무어스레드테크놀로지, 엔플레임테크놀로지 등이 거론됐다. 이 업체들은 화웨이, 캠브리콘보다 규모와 시장 지위가 낮은 2선 AI 칩 기업으로 분류된다. 몇 년간 중국 내 AI 칩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이 업체들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공급망에 들어갈 기회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바이트댄스는 최근 상하이 소재 일루바타로부터 AI 프로세서 수만 개를 유리한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중국 반도체 업체들과도 추가 구매 가능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바이트댄스와 일루바타가 관련 질의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일루바타는 현재 후보군 가운데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으로 꼽힌다. 해외 제조 파트너를 활용해 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단기 공급 능력 측면에서 강점으로 거론된다. 다만 해외 파운드리 의존도는 향후 리스크로 지목된다. 미국 등 외부 규제가 강화될 경우 생산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반면 국내 파운드리로 생산을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은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반도체 산업 조사 플랫폼 ZICC의 알렉스 장 애널리스트는 "상위 4~5개 업체 중 일루바타가 가장 순조롭고 빠르게 진전하고 있는 곳으로 보인다"며 "제품 납품과 검증이 가능하고 캠브리콘 제품과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 AI 칩 업체들은 제품 설계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어스레드, 비런, 일루바타는 대규모 병렬 연산에 강점을 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엔플레임은 화웨이, 캠브리콘과 마찬가지로 특정 AI 연산에 최적화한 주문형반도체(ASIC)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경쟁 구도는 설계 역량보다 양산 가능성과 납품 안정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AI 칩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검증된 제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업체를 우선적으로 찾고 있다.한 중국 AI 칩 기업 관계자는 "중국 내 AI 칩이 부족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공급 가능한 업체라면 누구에게서든 구매하려는 분위기"라며 "제품 검증 여부와 대규모 납품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중국 반도체 스타트업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CMP는 지난 5월 바이트댄스가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2000억 위안(약 38조원) 이상으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말 예비 계획보다 최소 25% 증가한 규모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가 투자 규모를 700억 달러(약 97조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국산 AI 칩 도입을 늘려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 H200 AI 프로세서의 중국 수입이 미국 승인 이후에도 중국 당국의 명확하지 않은 태도 속에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 중국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공백, 빅테크의 투자 확대, 국산화 정책이 맞물리며 재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바이트댄스 공급망 진입 여부는 일루바타를 비롯한 중국 AI 칩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상업화 능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빌리 펑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루바타 코어엑스 제품군은 국내외 파운드리 서비스를 모두 활용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다면 중국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더 많은 설계 채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6.06.19 10:02장유미 기자

홀리스터, 타겟 손잡고 美 기숙사 시장 공략

아베크롬비앤피치의 캐주얼 브랜드 홀리스터가 타겟과 손잡고 처음으로 홈·기숙사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한다. 의류 중심 브랜드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미국 대학 입학 시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홀리스터는 타겟과 협업해 의류와 침구, 기숙사 인테리어 상품을 선보이는 '더 홀리스터 컬렉션 앳 타겟(The Hollister Collection at Target)'을 출시한다. 이달 28일부터 타겟 온라인몰과 전국 매장, 일부 홀리스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남녀 의류와 침구류를 포함해 약 60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번 협업은 소비자들의 재량지출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13~22세 소비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둔 홀리스터는 최근 1년간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의류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상품군을 확대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의 구매 빈도와 지출 규모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타겟 역시 이번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타겟은 그동안 켄드라 스콧,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챔피언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고객 유입 효과를 노려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대학 입학 시즌 쇼핑 수요 공략에 나선다.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학 입학 시즌 쇼핑 시장 규모는 888억 달러(약 136조 3968억원)에 달했다. 쇼핑에 참여한 소비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325 달러(약 203만원)였다. 특히 기숙사와 아파트 가구·인테리어 관련 지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관련 시장 규모는 128억 달러(약 19조 6608억원)로 전자제품과 컴퓨터 장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지출 항목으로 집계됐다. 코리 로빈슨 아베크롬비앤피치 최고상품책임자(CPO)는 “타겟의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에 홀리스터를 이용하지 않던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고객들의 일상 속에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 상품은 양사가 공동으로 디자인하고 생산은 타겟이 담당한다. 양사는 최소 내년까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며 2027년 봄까지 가을·연말·봄 시즌에 맞춘 추가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로빈슨 CPO는 “침구류뿐 아니라 담요와 입는 담요, 봉제인형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숙사는 주요 고객층에게 중요한 공간인 만큼 계절에 따라 새로운 제품으로 꾸밀 수 있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9 09:46김민아 기자

네이버, '넾다세일' 쇼핑축제 열고 할인 쿠폰 쏜다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상반기 쇼핑 축제인 '넾다세일'을 열고, 할인 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층 강화된 쿠폰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21일까지 이어지는 넾다세일 사전 혜택 기간에는 매일 오전 11시마다 15%, 7%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발급받은 쿠폰은 본 행사 첫날인 22일에 사용할 수 있다. 이어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되는 넾다세일 본 행사 기간에는 매일 자정(00시) 10%, 7%, 5%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제공되는 모든 쿠폰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웹과 앱 어디서든 발급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상품을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코너도 마련됐다. 인기 스마트스토어 상품 100개를 매일 새롭게 소개하는 '100개 최저가 도전' 코너가 주목할 만하다. '일룸', '홈앤힐', '삼성전자' 등 가전·가구 브랜드부터 '스파오', '헌터', '프리메라', 라로슈포제' 등 패션·뷰티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상품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대표 캐릭터 '택이' IP를 활용해 쇼핑의 재미도 더한다. 택이와 '켄뷰', '루메나', '널담', 'LG생활건강' 등 브랜드가 협업해 한정판 굿즈 기획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스테린'의 구강청결제 구매 시 택이 보냉백을, '뉴트로지나'의 고보습 바디로션 구매 시 택이 파우치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6시에는 타임세일 기획전인 '넾다 오리지널'이 열린다. '애플', '헤라' 등 대형 브랜드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 상품을 모아 네이버에서 단독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매 회차마다 2개의 상품을 공개하며, 키즈, 푸드·헬시 카테고리는 물론, 패션, 디지털·가전, E쿠폰 등 폭넓은 카테고리에서 화제성 높은 아이템을 중심으로 다룰 예정으로, 트렌디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넾다세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구성 상품도 다양하다. '하기스', '베베숲' 등 생필품 브랜드에서는 육아 필수템을 40% 이상의 할인된 가격으로, '쿠쿠, '코지마' 등 가전 브랜드는 인기 생활 가전을 60% 이상의 할인율로 소개해 알뜰 쇼핑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6.06.19 08:52백봉삼 기자

나 대신 일하는 AI 분신이 온다, 그런데 인력 비용은 왜 더 올라갈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걱정이 무성하다. 그런데 덴츠가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정반대 답이 돌아왔다. 글로벌 광고그룹 덴츠(dentsu)가 2025년 12월 발표한 미래 전망 보고서 '컨슈머 비전: 리인벤션의 어머니들(Consumer Vision: Mothers of Reinvention)'은 사람들이 AI를 '나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나를 몇 배로 키워주는 증폭기'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증폭기란 작은 입력을 크게 키워 내보내는 장치를 말하는데, 보고서는 앞으로 인간과 AI의 관계가 '인간이냐 AI냐'가 아니라 '인간 곱하기 AI(human x AI)'로 바뀐다고 본다. 이 변화가 5년 안에 우리의 쇼핑, 일하는 방식, 그리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의 몸값까지 통째로 흔든다. 그림1. AI·문화·소비자·브랜드 4대 동력별 12개 트렌드 한눈 정리 (출처: dentsu, 2025) AI를 대체자가 아닌 증폭기로 받아들이는 소비자들 덴츠 조사에서 전 세계 소비자 10명 중 7명(70%)은 AI가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줄 것이라고 답했다. 핵심은 'AI가 일을 대신 한다'가 아니라 'AI 덕분에 내가 더 많은 일을 더 빨리 한다'는 인식이다. 보고서는 이를 인간 곱하기 AI(human x AI) 패러다임이라고 부르는데, AI에게 일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AI와 한 몸처럼 움직여 능력 자체가 몇 배로 커지는 상태를 뜻한다. 실제로 응답자의 85%는 앞으로 기술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드는 시간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답했고, 73%는 AI가 기억력 감퇴나 언어 장애, 난독증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봤다. 영국 런던정경대(LSE) 연구에 따르면 AI는 이미 직장인의 업무 시간을 주당 최대 7.5시간, 즉 거의 하루치를 절약해 주고 있다. 단순히 시간이 남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더 창의적인 일, 더 사람다운 일로 옮겨간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전망이다. 150개 언어로 발표하는 AI 디지털 분신의 등장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지털 분신(digital proxy)'의 대중화다. 디지털 분신이란 나를 대신해 온라인 공간에서 일하고 소통하는 AI 아바타를 말한다. 실제로 영국 미스 잉글랜드(Miss England) 대회에서는 'AI 아바타 라운드'가 열렸고, 우승자인 23세 제시카 플리스킨은 'Jessa(제사)'라는 AI 분신을 만들었다. 이 분신은 150개 언어로 발표를 할 수 있다. 시장도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디지털 아바타 시장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47.6%씩 성장해 2032년 6,523억 달러(약 9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신은 게임이나 SNS를 넘어 취업 시장에서 나를 대신해 경쟁하는 도구로까지 쓰일 전망이다. 분신만이 아니다. 소비자의 77%는 5년 안에 세계 최고 전문가의 'AI 클론'과 대화하며 전문 지식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AI 클론이란 특정 전문가의 지식과 말투를 학습시켜 만든 디지털 복제 전문가를 뜻한다. 이미 호주의 과학자 칼 크루셸니키 박사를 본뜬 AI가 만들어져 기후 회의론자를 설득하는 데 쓰이고 있고, 40년 경력의 전문가 지식을 담은 금융·인생 상담 앱 'Ask Hank(애스크 행크)'도 등장했다. 같은 맥락에서 응답자의 77%는 5년 뒤 기업이 사람이 아니라 '내 AI 비서의 취향'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이 흐름이 쌓이면 기업이 광고를 띄우는 대상이 '사람'에서 '사람의 AI 대리인'으로 바뀐다는 뜻이다. AI 슬롭에 질린 사람들, 오리지널리티에 붙는 몸값 AI가 콘텐츠를 무한정 찍어내자, 사람들은 오히려 '진짜 사람이 만든 것'에 더 큰 값을 매기기 시작했다. 그 반작용을 보여주는 단어가 바로 '슬롭(slop)'이다. 슬롭이란 AI가 대충 찍어낸 저품질 콘텐츠를 가리키는 말로, 미국 메리엄웹스터(Merriam-Webster) 사전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slop'을, 호주 매쿼리(Macquarie) 사전은 'AI 슬롭'을 선정했다. 덴츠 조사에서 소비자의 54%는 SNS에서 보는 것 중 너무 많은 양이 AI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답했고, 80%는 자신이 쓰는 AI가 남들과 똑같은 것이 아니라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주길 원한다고 했다. 이 흐름은 '독창성(originality)'을 일종의 도덕적 의무로 끌어올린다. 독창성이란 남이 따라 할 수 없는 고유한 아이디어와 표현을 뜻하는데, 응답자의 88%는 AI로 누구나 쉽게 창작하는 시대일수록 진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예술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더 나아가 92%는 AI가 콘텐츠를 복제하고 짜깁기하는 시대에 기업이 인간 창작자의 원작에 정당하게 보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흥미롭게도 AI 기업이 직접 이 흐름에 올라타기도 한다.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은 뉴욕에서 '제로 슬롭 존(Zero Slop Zone)' 카페를 열어, AI를 더 빨리가 아니라 더 깊이 생각하게 돕는 도구로 자리매김하며 느리고 인간적인 사고를 내세웠다. 결국 AI 시대의 역설은, 기계가 흔해질수록 사람만의 손길값이 더 비싸진다는 데 있다. AI 비서단을 거느린 '소비자 CEO'의 탄생 보고서가 그리는 가장 큰 그림은 우리 각자가 'AI 비서단'을 거느린 CEO가 된다는 것이다. 덴츠는 이를 '소비자 CEO(Consumer CEO)'라고 부른다. 소비자 CEO란 자질구레한 결정은 AI 대리인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인생의 큰 목표와 예산만 정하는 사람을 뜻한다. 매번 무엇을 살지 고르는 '의사 결정(decision making)'에서, 방향만 정해주는 '의사 설계(decision design)'로 역할이 바뀌는 셈이다. 실제로 소비자의 56%는 생필품을 알아서 사서 배송해 주는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고, 70%는 여러 AI 비서를 하나의 화면에서 한꺼번에 관리하고 싶다고 답했다. 덴츠는 이 통합 관리를 가장 잘 해내는 기업이 'AI 커머스 시대의 아마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사람들은 통제권을 완전히 놓을 생각은 없다. 73%는 AI 대리인이 자기 대신 하는 일을 언제든 사람이 중간에 멈추고 직접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일하는 방식과 소비의 기준도 함께 바뀐다. 응답자의 82%는 앞으로 회사가 직원을 '일한 시간'이 아니라 '결과물의 독창성'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봤고, 75%는 AI가 단순히 일을 처리하는 도구를 넘어 인생 방향을 조언하는 어드바이저로 진화할 것이라고 답했다(Z세대와 밀레니얼에서는 80%). 73%는 직업을 바꾸거나 새 취미를 시작하기 전에 AI로 그 모습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보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미국 MIT가 개발한 'FutureYou(퓨처유)'는 현재 목표와 가치관을 입력하면 'AI로 만든 미래의 나'와 대화하게 해준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이 보고서가 던지는 메시지를 한 줄로 줄이면, AI가 흔한 일을 다 가져갈수록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의 값이 오른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87%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브랜드보다 자신을 성장시키고 영감을 주는 브랜드를 더 오래 기억한다고 답했다. 같은 원리가 개인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AI에게 맡길 수 있는 반복 업무는 빠르게 위임하되, 나만의 관점과 독창성을 키우는 쪽으로 시간을 옮기는 사람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 전망은 소비자의 '기대와 인식'을 조사한 결과인 만큼, 실제로 AI 분신이나 소비자 CEO 모델이 얼마나 빠르게 자리 잡을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인간 대 AI'의 대결 구도로 미래를 바라보던 시각이 '인간 곱하기 AI'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당신은 AI에게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남겨둘 것인지 스스로 답을 정해둘 시점이 됐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 디지털 분신'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디지털 분신(digital proxy)은 나를 대신해 온라인에서 일하고 소통하는 AI 아바타입니다. 예를 들어 미스 잉글랜드 우승자가 만든 AI 분신 'Jessa'는 150개 언어로 발표를 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게임이나 SNS를 넘어 취업 시장에서까지 활용될 전망입니다. Q. 'AI 슬롭(slop)'이 무슨 뜻인가요? 슬롭은 AI가 대충 만들어낸 저품질 콘텐츠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할 만큼 널리 쓰이게 됐고, 이런 콘텐츠에 질린 소비자들이 오히려 사람이 직접 만든 독창적 결과물을 더 가치 있게 여기는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Q. '소비자 CEO(Consumer CEO)'는 어떤 개념인가요? 소비자 CEO는 자잘한 구매나 결정은 여러 AI 비서에게 맡기고, 자신은 인생의 큰 목표와 예산만 정하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덴츠 조사에서 70%가 여러 AI 비서를 한 화면에서 통합 관리하고 싶다고 답해, 이 모델이 미래 소비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dentsu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Consumer Vision: Mothers of Reinvention (dentsu)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dentsu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18 23:12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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