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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장비업계 '방긋'...삼성·SK 증설에 수주잔고 2배 급증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주요 장비 기업들의 수주 잔고가 지난해 말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들은 올 상반기 말 수주 잔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수주 잔고는 고객사로부터 구매주문(PO)을 받고, 아직 공급하지 않은 제품의 규모를 뜻한다. 통상 금액이 클수록 기업의 중·단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반도체 장비기업들도 수주 잔고를 통해 회사의 향후 매출을 가늠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들의 수주 잔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의 주요 기업들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수주 잔고가 2배 이상 증가한 사례도 다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착 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원익IPS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2982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6346억원으로 증가했다. 테스는 지난해 말 972억원에서 반년새 2069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반도체 제조장비 부문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885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2144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계측장비 기업인 파크시스템스가 지난해 말 636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112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난 데에는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적극적인 설비 발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AI 산업 주도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국내외 팹 증설 및 전환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주요 반도체 생산거점인 평택 제4캠퍼스(P4)에 D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낸드의 경우 중국 시안 팹에서 최첨단 제품인 V9(9세대) 낸드용 전환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주력으로 양산할 신규 팹 M15X 가동을 시작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왔다. M14·M16 등 기존 공장에서 최첨단 D램용 전환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용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인 Y1에서도 지난달 설비 발주가 시작됐다. 중장기 성장동력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에 신규 반도체 팹을 각각 2기씩 건설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완공 목표 시점은 삼성전자가 당초 2047년에서 2040년으로, SK하이닉스가 2045년에서 2033년으로 조정됐다.

2026.08.21 11:05장경윤 기자

부스터스 브랜든, 여름 기획전 매출 2.2배↑…신제품도 흥행

부스터스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든이 여름 여행 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프로모션에서 매출과 신규 고객 유입을 모두 늘렸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가방 라인 '세이프 데이즈'가 전체 매출의 27.7%를 차지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부스터스는 브랜든이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한 여행·가방 전 카테고리 프로모션 '브랜든 트래블 페스타'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총 29일간 진행됐으며 여행·가방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64%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프로모션 기간 매출은 직전 시즌 행사인 '뉴이어 트래블 위크'와 비교해 2.2배 이상 증가했다. 평상시 매출과 비교하면 2.14배 늘었다. 신규 고객 유입도 확대됐다. 행사 기간 신규 가입자 수는 평상시 동기 대비 2.77배 증가했다. 프로모션 페이지에는 약 60만명이 방문했고 페이지뷰는 약 112만회를 기록했다. 판매 상위 제품은 '세이프 플러스 월렛백', '세이프 데이즈 숄더백', '여행 압축 파우치 세트', '세이프 플러스 크로스백', '여행 압축 파우치 라이트' 순이었다. 이번 행사와 함께 출시한 '세이프 데이즈' 시리즈도 프로모션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세이프 데이즈는 출시 직후 전체 프로모션 매출의 27.7%를 차지했다. 도난 방지 기능과 수납력을 갖추면서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가방 라인으로, 숄더백과 3WAY 미니백, 토트백, 백팩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브랜든은 여행 압축 파우치와 세이프 시리즈 간 교차 구매도 활발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브랜든 관계자는 “이번 트래블 페스타는 여름 휴가 시즌 여행객들의 실질적인 수요에 맞춰 기획한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매출과 신규 고객 유입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신제품 세이프 데이즈 시리즈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1:01안희정 기자

카카오, 2개 회사로 나뉜다…카카오AI-카카오X로 성장 재설계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과 기존 계열사·신사업 투자 부문을 둘로 쪼개 '두 개의 성장 엔진'을 가동한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키우는 '카카오AI'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핵심 자회사를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해 사업별 독립 경영과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를 신설하고 카카오X를 존속법인으로 두는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해당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이번 분할의 핵심은 AI와 투자 사업의 역할을 명확히 나누는 데 있다. 카카오AI는 약 5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진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축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AI는 'AI 집중'·카카오X는 '미래 투자'…2030년 성장 청사진 카카오는 분할 후 양사를 AI 시대의 서로 다른 성장축을 맡는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이전틱 AI 시대의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과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AI 코어 컴퍼니(AI Core Company)'로 성장해 나간다. 대표에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등 운영자회사가 카카오AI 산하에 포함된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이 지난 15년간 쌓아온 관계와 대화, 서비스 연결 역량을 AI 시대에 맞게 다시 설계한다. 모두에게 같은 메신저를 넘어, 약 5천만 이용자 각자의 의도와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Agentic AI Interface)'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개인화된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서비스와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해 탐색, 추천, 구매, 결제까지 원하는 결과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 개개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확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카카오AI 매출 6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매출은 2028년 카카오AI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X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로서 테크핀(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내정됐다. 카카오X는 기술과 생활의 접점에서 아직 충분히 바뀌지 않은 시장을 찾아 카카오다운 방식으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기존 성공 사례를 잇는 성장 사업을 키워낼 계획이다. 가상자산,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이 주요 검토 영역이다. 카카오X는 이를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약 2.3조 원 및 자회사가 보유 중인 약 4.1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의 성장과 신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 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미래가치 투자회사의 정체성에 걸맞은, 투자 성과가 주주환원과 재투자로 이어지는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숨은 기업가치 드러낸다”…주주환원 강화·내년 1월 분할 카카오AI와 카카오X는 각 사업의 성격에 최적화된 이사회를 구성해 전문성과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인다. 양사는 분할 이후 매출, 수익성, 투자집행, 주주환원 등 핵심지표와 자본배분 원칙을 정례적으로 공개하고 국내외 기업설명회와 주주 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도 함께 진행한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최근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천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2027년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 및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 및 관련 절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카카오는 분할 이후에도 고용, 근로조건, 복리후생, 사업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카카오AI로 승계되는 서비스, 사업, 인적 구성, 자산, 기술과 모델은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분할은 카카오가 AI 시대에 맞는 속도와 책임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과 자본배분 원칙을 세우고, 더 빠르게 실행하며, 그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모바일 시대 카카오는 가보지 않은 길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혁신을 만들고 사용자의 일상을 바꿔 왔다”며 “AI 시대는 차원이 다른 민첩함을 요구하는 만큼,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해 그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6.08.21 10:34안희정 기자

쿠팡, 가을 꽃게 100g당 688원에 판매…산지 7곳으로 확대

쿠팡이 가을 꽃게 금어기 종료에 맞춰 산지 직송 물량을 확대하고 제철 꽃게 할인 판매에 나선다. 쿠팡은 오는 31일까지 국내산 햇꽃게를 비롯해 냉동·수입 꽃게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표 상품인 '피시원 신진도 산지직송 가을 자망 햇꽃게' 3kg(9~12미)은 이날부터 24일까지 100g당 688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쿠팡의 꽃게 최저가 상품인 100g당 760원보다 약 10% 저렴한 수준이다. 카드 할인을 적용하면 100g당 980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도 마련했다. 어부심 서해안 산지직송 햇꽃게, 피시원 신진도 산지직송 이력추적 가을 햇꽃게, 서해안 일품 햇꽃게, 위드프레쉬 국내산 생물 꽃게 등이 대상이다. 쿠팡은 올해 꽃게 매입량을 지난해 약 100톤보다 50% 늘어난 약 15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매입 산지도 기존 신진도·격포·법성포·신안·진도 등 5곳에서 인천 연평·옹진을 추가한 7곳으로 늘렸다. 인천 꽃게는 9월부터 본격적인 제철을 맞는다. 배송에는 '로켓프레시 산지직송'을 활용한다. 산지에서 잡은 꽃게를 이르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한다. 쿠팡은 각 산지에 검수·검역과 선별, 운송장 작업 등을 처리할 수 있는 미니 물류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가을 제철을 맞아 서해 전역으로 산지를 확대하고 산지 직송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우수 산지와 협업을 넓혀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2026.08.21 09:13안희정 기자

개소세 인하 종료에 신차급 중고차 관심↑…4만㎞ 이하 검색 24% 늘어

자동차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 종료로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연식·저주행 중고차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신 연식보다는 주행거리가 짧으면서 출고 후 2~4년 지난 차량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모습이다. 케이카는 지난 6월과 7월 자사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차량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6월 대비 7월 전체 차량 검색량은 6% 증가했다. 주행거리별로 보면 '4만㎞ 이하' 차량 검색량이 전월보다 24.2%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3만㎞ 이하'와 '2만㎞ 이하' 검색량도 각각 16.3%, 14.9% 증가해 전체 검색량 증가율을 웃돌았다. 반면 '1만㎞ 이하' 검색량은 5.6% 늘어 전체 증가율을 소폭 밑돌았다. 연식별 검색에서도 최신 연식보다 2022~2024년식 차량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2023년식 이상' 검색량은 전월 대비 13.8% 증가했고 '2024년식 이상'은 12.7%, '2022년식 이상'은 12.0% 늘었다. 반면 '2025년식 이상' 검색량은 8.5% 감소했고 '2026년식'은 0.2% 줄었다. 신차에 가까운 최신 연식에 수요가 집중되기보다는 가격과 차량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카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신차 구매비용 상승도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연식과 주행거리를 함께 고려해 구매 부담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고차의 경우 같은 예산으로 신차보다 높은 차급이나 상위 트림을 선택할 수 있고 출고 대기가 없다는 점도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최신 연식만 찾기보다 가격과 차량 상태의 균형이 좋은 저연식·저주행거리 매물을 비교하고 있다"며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뿐 아니라 사고·정비 이력, 보증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면 보다 합리적으로 차량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09:09김재성 기자

로옴, 1005 사이즈 서지 보호 칩 저항기 'SDR01 시리즈' 개발

글로벌 반도체·전자부품 기업 로옴(ROHM)이 고밀도 실장 환경에 최적화된 초소형·고전력 칩 저항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로옴은 인공지능(AI) 서버, 자동차, 산업기기, 민생기기 등 전자기기의 전원 및 제어 회로용으로 1005 사이즈(1.0×0.5×0.35mm) 서지 보호 칩 저항기 'SDR01 시리즈'를 개발해 양산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은 저항체와 전극부 설계를 최적화해 1005 사이즈 규격에서 0.33W 정격전력을 보증한다. 기존보다 큰 사이즈 저항기를 대체하거나 여러 개의 저항기를 하나로 집약할 수 있어 기판 내 실장 면적 절약과 부품 수 절감을 지원한다. 고온 환경에 대한 내구성도 확보했다. 정격 단자 온도(제품 정격전력을 100% 인가할 수 있는 최대 단자 온도) 125℃까지 0.33W 전력을 안정적으로 보증해 발열 부품 주변 등 고온 환경에서도 열 설계 부담을 덜어준다. 저항 온도 계수(TCR)는 ±100ppm/℃(10Ω~2.2MΩ) 수준으로 낮춰 온도 변화에 따른 저항값 변동을 억제하고 안정적인 회로 동작을 지원한다. SDR01 시리즈는 개당 6엔(세금 불포함)의 샘플 가격으로 공급되며, 온라인 부품 유통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로옴 관계자는 "전자기기 소형화와 고전력화에 맞춰 고신뢰성 칩 저항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8:00전화평 기자

모든 비대면진료 환자에 약배송 허용 본격 논의

모든 비대면진료 환자에 대한 처방 의약품 배송 허용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앞두고 비대면진료 중개업자의 도매업 겸영 제한 등의 논의를 종합해 의약품 유통 시장의 구도를 정비하는 한편, 모든 비대면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 배송 확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비대면진료 환자의 의약품 수령 편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대상 확대를 위한 논의로, 약사법‧의료법 등 관련 법규 개정도 함께 진행된다. 이와 함께 환자가 비대면진료를 통해 처방받은 약을 안전하게 수령하고 복용할 수 있도록 조제약 품질관리, 환자 수령여부 확인 및 복약지도 등 세부 사항에 대한 검토도 함께 논의된다. 약국 재고정보 제공 체계도 제공 주기를 단축하고, 약국별 의약품 구매·조제 수량 정보를 중개업자에게 제공해 환자가 처방받은 의약품을 보유한 약국을 신속하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 앞서 지난 5월6일부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비대면진료 처방의약품에 대해 약국별 의약품 구매·조제 여부 정보를 주단위로 비대면진료 중개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논의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국무조정실) 및 이해관계자(약사단체·비대면진료 중개업체 등)가 참여하는 범부처 민관협의체를 운영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과 국민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수령할 수 있는 환경도 함께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의료법 개정에 따라 연말 제도화 시행(12.24 의료법 개정안 시행)을 앞둔 비대면진료는 일부 대상자(섬·벽지, 장기요양수급자, 장애인, 감염병환자, 희귀질환자)에 한해 약 배송이 허용될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가까운 동네약국 중심으로 의약품 배송을 허용하되, 비대면 진료 전담약국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있다.

2026.08.20 17:53조민규 기자

철도 인프라 활용 태양광 발전…전력 116.9GWh 전량 직접 구매

코레일이 철도차량기지 유휴부지와 코레일 공영주차장, KTX 역사 등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을 확대한다. 코레일이 발전사업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철도 유휴공간을 임대하면 사업자가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하고, 생산된 전력은 코레일이 전략 직접구매하는 방식이다. 사업 대상지는 ▲철도차량기지 유휴부지(35곳, 49.8GWh) ▲전국 코레일 공영주차장(132곳, 32.5GWh) ▲고양 KTX 차량기지와 행신역 일대(25.6GWh) ▲경부선 KTX 역사(9곳, 9GWh) 등이다. 전체 발전 규모는 116.9GWh다. 4인 가정 기준 약 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코레일은 오는 26일 오후 1시 대전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공개 설명회'를 열고 사업 대상지와 추진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설명회에는 국토교통부·경기도 등 정부부처·지자체와 한국수력원자력·한국에너지공단·한국산업단지공단·국가철도공단 등 공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다. 태양광 발전사업자를 비롯난 관련 사업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코레일은 설명회를 시작으로 철도 분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맞춰 새로운 철도 유휴공간을 발굴하고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용정 코레일 탄소중립추진단장은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탄소중립 실현과 철도 운영 효율 향상을 함께 추진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철도가 가진 공간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철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0 16:42주문정 기자

"식습관 한번에 바꾸려 말고, 아침 식사 조금이라도 챙겨드세요"

바쁜 일상 속 현대인을 위한 현실적인 식습관 개선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현대인의 식습관을 돌아보고 건강한 식습관을 함께 나누기 위한 '제스프리 영양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우창윤 윔클리닉 대표원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은 "한국인 3명 중 1명이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다. 특히 20~30대 영양 상태가 고령층보다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젊을 때는 체감하기 어렵지만 향후 대사질환이나 가속 노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우 원장은 영양 불균형을 해소할 첫걸음으로 '부담 없는 아침 식사'를 제안했다. 끼니를 거르면 다음 식사 때 폭식할 가능성이 커지지만, 아침을 조금이라도 챙겨 먹으면 점심과 저녁의 과식을 예방하고 혈당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살이 찔까 봐 안먹는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끼니를 거른 사람이 다음 식사에 샐러드를 먹는 경우는 적고, 대부분 고칼로리 음식 등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침을 조금이라도 챙겨 먹으면 저녁의 나를 도울 수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같은 영양소라도 어떤 식품으로 먹는 지가 중요하다”며 “같은 비타민C라도 생과일과 과일주스로 섭취할 때 기대 효과가 달라 원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가공식품이나 주스 형태보다는 생과일과 같은 원물 형태 식품을 섭취를 권장했다. 지속적인 영양 관리를 위한 식품으로는 ▲적은 양으로도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 가능한 식품(영양소 밀도) ▲별도 손질 없이 간단히 섭취 가능한 식품(간편한 손질) ▲계절 상관없이 구매 가능한 식품(1년 내내 섭취가능) ▲하루 1개, 하루 2개 등 기준을 세우기 쉬운 단위로 이뤄진 식품(직관적인 섭취 단위)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크 세션에서는 방송인 강남이 참여해 식습관 개선 경험을 나눴다. "군것질을 끊기 어렵다"는 강남의 고민에 우창윤 원장은 "시판 과자는 포만감 없이 계속 먹도록 공학적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다"면서 "과자가 당길 때는 이전 식사의 영양 균형이 충분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 우 원장은 “다이어트 식단은 맛없고 밋밋한 음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일상식이 돼야 수년간 지속할 수 있다”며 “즐겁게 (체중을) 빼는 사람은 식생활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다. 식습관을 한 번에 완벽하게 바꾸기보다 규칙적인 식사를 늘리고 천연 식품을 식단에 조금씩 더하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남 역시 "좋아하는 음식을 모두 포기하기보다 식단 균형을 맞추는 방식을 찾으니 건강한 식습관을 훨씬 오래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스프리 인터내셔널 한국지사 관계자는 “이번 제스프리 영양콘은 영양 불균형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영양 불균형과 현실적인 실천 방법을 함께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일상 속 영양 균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일상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6:32조민규 기자

[ZD SW 투데이] 마키나락스가 그린 '피지컬 AI' 미래는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마키나락스가 제시한 '피지컬 AI' 미래는 마키나락스가 내달 3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AI 컨퍼런스 '어텐션 2026'을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어텐션'은 마키나락스 플래그십 AI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AI, 현장에 착륙하다(AI Has Landed)'를 주제로 열린다. AI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연착륙하기까지의 여정과 실질적인 변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한국앤컴퍼니, HD현대, 삼성전자, HD한국조선해양, 덴소코리아, 예스24, LG AI연구원, 삼성SDS, 트웰브랩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리벨리온 등 산업과 AI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그라운드시소 맞손…CJ원 포인트 협력 CJ올리브네트웍스가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CJ ONE' 포인트를 문화예술 전시 플랫폼 '그라운드시소'에서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그라운드시소는 사진, 미디어아트, 일러스트 등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문화예술 IP를 활용한 전시를 선보이는 전시 플랫폼이다. '요시고 사진전',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등을 통해 MZ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제휴로 CJ ONE 회원은 그라운드시소 앱에서 CJ ONE 계정을 연동하면 CJ ONE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라운드시소 앱을 통한 예매·한남, 서울역 센트럴, 구의 이스트를 비롯해 10월 오픈 예정인 용산점 등 아트샵(부산 지점 제외)에서 결제 시 최종 결제금액의 1%가 CJ ONE 포인트로 적립된다. ◆폴라리스AI, 키플링 이미지 변신…CJ온스타일서 FW26 신컬렉션 공개 폴라리스AI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플링(KIPLING)' 신규 신제품을 오는 24일 오후 8시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겟잇뷰티 위드 유인나'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G.걸즈 컬렉션, 나오미(NAOMI) 파우치, 스페셜 몽키 키링을 비롯해 로즈블랙 컬러의 백팩과 크로스·숄더백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와이즈스톤, AI 기술 검증 인재 키운다 와이즈스톤이 생성형 AI·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시스템 품질 확보를 위해 'AI 테스트 아키텍트 랩 1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기수는 단순한 이론 전달이나 테스트 수행자 양성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가 실제 AI 상담형 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리스크 분석을 비롯한 테스트 계획 수립, 테스트 설계, 테스트 수행, 결과 보고 등 검증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실습 교육으로 진행됐다. ◆롯데이노베이트 이브이시스, 롯데멤버스 엘포인트 연동 롯데이노베이트 이브이시스(EVSIS)가 롯데멤버스 엘포인트(L.POINT)와 결제 시스템을 연동했다. 이브이시스 회원들은 이번 연동으로 이브이시스 앱 내에서 엘포인트를 활용한 전용 충전권을 구매할 수 있다. 결제 시 엘포인트 사용 한도에 제한도 없다. 이브이시스 앱에서 일반 충전 요금을 결제하거나 구독권을 신용카드로 구매할 경우 결제 금액 0.5%가 엘포인트로 자동 적립된다. 또 전국 이브이시스 충전소 현장에서도 QR코드 스캔을 통한 앱 결제 시 보유한 엘포인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2026.08.20 16:29김미정 기자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차세대 핵심은 '개방형 생태계'…UE6로 플랫폼 경계 허문다"

에픽게임즈가 게임 산업의 다음 국면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제시했다. 개별 게임을 하나씩 구매해 즐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여러 게임과 계정, 아이템, 커뮤니티가 하나로 묶이는 형태로 시장이 재편된다는 진단이다. 이러한 비전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는 '언리얼 엔진(UE)6'를 내세웠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20일 서울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구상을 밝혔다. "포트나이트는 게임이 아닌 생태계"…韓 스토어 매출 '3위' 스위니 대표는 새로운 세대가 개별 게임보다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여러 게임을 오가는 성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 '포트나이트'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약 7600만명에 이른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초기 폐쇄적인 구조를 탈피해 누구에게나 열린 개방형 생태계로 탈바꿈했다며, 생태계 확장에 힘입어 MAU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EGS)는 지난해 12월 PC·모바일 합산 MAU 780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용자 지출은 약 11억 6000만 달러(약 1조 6152억원)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한국 성장세는 더 가팔랐다. 이용 시간과 이용자 수는 각각 26%, 56% 증가했고 인게임 지출은 12배 늘었다. 매출 기준 국가 순위는 16위에서 3위로 올라 미국과 중국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포트나이트 생태계 내 크리에이터와 개발자에게 지급된 누적 금액은 이미 10억 달러(약 1조 3900억원)를 넘어섰다. 에픽게임즈는 디즈니, 레고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스타워즈, 레고, 오징어 게임 등 유명 IP를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스위니 대표는 "과거에는 개별 개발자가 IP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선급 비용을 치러야 했지만, 이제는 IP를 먼저 활용해 게임을 제작한 뒤 발생한 수익의 20%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UE6, '버스·씬그래프' 핵심 축…2027년 말 얼리 액세스 공개 차세대 엔진인 UE6의 핵심 기술 축으로는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 '버스'와 3D 객체 관리 프레임워크인 '씬그래프'로 꼽힌다. UE6는 엔진 개발에 C++를 사용하고 게임 로직은 버스로 관리하는 이원화 구조를 취한다. 이를 통해 버스로 작성된 코드가 다양한 게임과 플랫폼 생태계 전반에서 원활히 상호 호환되도록 설계됐다. 스위니 대표는 버스를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AI 전략은 명확히 구분했다. 그는 "AI 모델을 직접 만들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클로드, 커서 등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호환 모델을 엔진에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기술 로드맵을 발표한 줄리앙 마샹 에픽게임즈 시니어 디렉터는 지난 6월 출시된 UE5.8에 메가라이트와 MCP 서버가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현재 개발 중인 UE5.9는 AI 워크플로우와 모바일 플랫 지원 확대에 무게를 둔다. UE6는 UE5와 포트나이트용 언리얼 에디터(UEFN)를 통합하는 작업으로, 2027년 말 얼리 액세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 일본은 열어주고 한국은 막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스위니 대표는 구글·삼성전자와의 원만한 합의 결과를 전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제약 없이 서비스되고, 올해 말에는 삼성 기기에서의 스토어 제한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애플을 향해서는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스위니 대표는 "일본에서는 iOS 내 경쟁 스토어와 사이드로딩을 허용하면서도 한국에서는 어떤 경로로도 설치를 차단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시장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수수료 체계 역시 일본(15%)과 한국(26%) 간 차별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 개발사가 만들고 국내 결제망(PG)을 거쳐 한국 이용자가 구매하는 구조에서 애플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없다"며 "실제 결제 처리 비용을 기준으로 본다면 애플이 가져갈 수수료는 0%에 수렴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플랫폼과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시야를 넓혔다. 그는 MAU 4억명 규모의 로블록스는 물론 이용자 체류 시간을 두고 경쟁하는 유튜브, 틱톡, 넷플릭스를 비롯해 생성형 AI와 월드 모델 기업까지 모두 경쟁자로 꼽았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기존 방식으로만 게임을 개발하기에는 시장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며 "규모와 무관하게 국내 개발사들이 에픽게임즈의 개방형 생태계에서 적극 활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해에는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게임 분야에서도 한국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0 15:38진성우 기자

일본 중심서 만난 K브랜드...도쿄 '더현대' 가보니

[도쿄(일본)=안희정 기자] "내 손을 잡아~원을 그려~이 만큼 나눠 가진 거잖아 내 온 마음이 네~곁에, 네 꿈이 내~곁에." 지난 8일 도쿄에서도 손꼽히는 번화가인 오모테산도 진구마에 사거리. 수많은 일본인과 관광객이 오가는 거리 한쪽 건물에 낯익은 영문 간판 'THE HYUNDAI(더현대)'가 눈에 들어왔다. 일본 패션의 중심지에 한국 유통기업의 이름이 크게 걸려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존재감이 상당했다.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자 분위기는 더 선명해졌다. 한국 패션과 잡화 브랜드가 연이어 펼쳐졌고 매장에서는 NCT U의 'WITHOUT YOU'가 흘러나왔다. K팝 앨범과 굿즈를 고르는 일본인 고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여기서 만난 한 일본인은 "NCT 드림 팬이다"라며 "응원봉이랑 다양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어서 왔다. 다른 K팝 아티스트 굿즈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특히 그룹 투어스(TWS)의 일본 음반 발매에 맞춰 마련된 팝업 공간에서는 앨범과 관련 상품을 살펴보는 팬들이 눈에 띄었다. 신곡 '소다 팝' 관련 앨범 판매를 앞둔 시점이었지만 매장을 찾은 일본 팬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200평에 K패션·잡화·IP·F&B…일본서 통할 브랜드 골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0일 약 200평 규모의 오모테산도 더현대 매장을 이곳에 열었다.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한국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상품군도 패션에 한정하지 않았다. 의류뿐 아니라 핸드백과 아이웨어 등 잡화, IP 콘텐츠, 식음료(F&B),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영역을 한 공간에 담았다. ▲코이세이오038, ▲로라로라, ▲스탠드오일, ▲히에타, ▲카멜커피, ▲위드뮤 등이다. 개별 한국 브랜드를 나열하기보다 일본 소비자에게 통할 가능성과 팬덤 등을 고려해 브랜드를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K팝 등 콘텐츠와 유통 공간의 결합이다. 고객들은 제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앨범과 굿즈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며 공간 자체를 즐겼다. 팝업스토어도 이를 위한 주요 장치다. 현재 투어스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앞서 배우 변우석과 그룹 에이티즈(ATEEZ) 팝업스토어도 운영됐다. 향후에는 K팝과 패션뿐 아니라 뷰티와 F&B 등으로 콘텐츠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서울에서 인기를 확인한 브랜드와 콘텐츠를 일본 소비자에게 빠르게 소개하는 일종의 'K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더현대 서울서 검증하고 도쿄로…K브랜드 해외 진출 창구로 오모테산도 매장의 핵심은 '더현대 서울'에서 검증된 트렌드를 해외로 가져가는 구조다.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경쟁력을 입증한 브랜드와 콘텐츠를 일본 시장에 다시 선보이는 방식이다.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국내 브랜드 입장에서는 현대백화점이 현지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제공하는 셈이다. 입지 역시 상징적이다. 매장이 위치한 진구마에 사거리는 오모테산도와 하라주쿠를 연결하는 도쿄의 대표 상권이다. 인근에는 도큐플라자 하라카도와 오모카도 등 대형 상업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유동 인구가 많다. 이처럼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상권에 'THE HYUNDAI'라는 이름을 내건 것은 현대백화점의 해외 전략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한국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과 음악, 먹거리 등 라이프스타일을 현지에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더현대 브랜드를 확장하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더현대가 입점한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의 2030세대 방문객은 오픈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주말마다 오픈런도 이어지고, 매출도 당초 목표를 30% 이상 초과 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오는 10월 오모테산도 매장의 인테리어를 추가로 보강할 계획"이라며 "조명 밝기를 비롯해 식재와 음악, 향기 등을 손보고 더현대를 상징할 수 있는 구조물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매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8.20 15:36안희정 기자

크림 새 성장 카테고리 '트레이딩 카드'...7월까지 거래량 131배↑

크림(대표 김창욱)이 트레이딩 카드 게임(Trading Card Game·이하 TCG) 거래가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TCG 시장의 성장은 일부 고가 카드 거래에 그치지 않고 거래 저변의 확대로 이어지는 중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크림 내 TCG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8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약 131배로 늘었으며, 평균 거래금액 역시 59% 성장했다. 거래량과 거래 단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대중적인 카드 구매 수요와 희귀 카드 수집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6 코리안리그 파이널 시즌' 개최 등에 힘입어 올해 5월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확대된 TCG 거래는 일시적인 급증을 넘어 지속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지난 5월 TCG 거래액은 전월 대비 약 217% 증가했으며, 이후 6월과 7월에도 비슷한 거래 규모를 보여줬다. 올해 1~7월 전체 TCG 거래액 중 5~7월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7%에 달해 최근 3개월 동안 시장 성장이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이 TCG 시장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대표 IP라면, 원피스는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7월 포켓몬 TCG는 전체 거래액의 약 77%, 거래량의 약 88%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원피스 TCG 거래액은 5월 대비 약 6배, 거래량은 약 4배로 증가했다. 7월에는 전체 TCG 거래액의 약 20%를 차지하며 포켓몬에 이은 두 번째 주요 IP로 자리 잡았다. 원하는 카드만 골라 낱장으로 거래하는 '싱글카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TCG 시장은 이제 카드를 발굴하고 소장하는 수집 취미이자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 7월 싱글카드 거래액은 처음으로 박스 단위의 카드 거래액을 넘어서며 전체 TCG 거래액의 약 57%를 차지했다. 크림 관계자는 “최근 TCG는 인기 카드 박스부터 희귀 싱글카드까지 거래 범위가 넓어지며 하나의 수집 문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TCG 이용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탐색하고 거래하는 대표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카테고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4:44안희정 기자

[기고]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서 성공하기 위한 3가지 조건

한국 스타트업에 미국 진출은 선택이라기보다 생존 전략에 가깝다. 비교적 큰 내수시장을 가진 일본과 달리, 한국 스타트업은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국에 법인을 세우고 사무실을 냈다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고객을 만들고, 그 고객을 계속 늘려갈 수 있느냐다. "한국 스타트업, 미국서 글로벌 고객과 사업성과 연결 미미" 최근 미국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154개를 살펴봤다. 지난 2019년 이후 설립돼 미국에 본사를 둔 77개 스타트업 가운데 1000만달러(약 14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곳은 약 10%였다. 대부분 소프트웨어 기업이었고 투자는 주로 한국계 벤처캐피털(VC)이 주도했다. 반면 한국에 본사를 두고 미국 사무소를 운영하는 77개 기업 가운데 절반인 38곳은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투자를 받는 데 성공한 기업은 적지 않았지만, 이를 글로벌 고객과 사업 성과로 연결한 기업은 많지 않았다. 지원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2025년 정부의 창업 지원 규모만 3조원을 넘었다. 정책자금도 국내 벤처투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럼에도 미국의 주요 투자자와 고객을 확보해 현지 생태계에 깊이 들어간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그렇다면 실제로 글로벌 고객을 확보한 기업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프렌들리AI는 먼저 한국에서 제품 가치를 검증했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과 통신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자사의 기술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후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기업에 직접 판매하는 대신, 개발자가 쉽게 써볼 수 있는 형태로 제품을 바꾸고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와 연결했다. 개발자들이 직접 사용하고 평가하게 만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쌓은 것이다. 이후에는 이미 고객 기반을 갖춘 신생 AI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와 협력해, 고객을 하나씩 직접 찾는 대신 네비우스의 고객망을 통해 더 많은 해외 고객에 접근할 수 있었다. 업스테이지도 비슷했다. 국내 금융·보험·통신 기업에 문서 분석 AI를 공급하며 제품을 다듬고 고객 사례를 쌓았다. 이후 세계적인 AI 경진대회 캐글과 허깅페이스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온라인 장터 아마존 마켓플레이스(Amazon Marketplace)를 통해 해외 고객을 늘려갔다. 트웰브랩스 또한 이미 많은 고객을 가진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했다. '비디오를 만드는 AI'보다 '비디오 내용을 이해하는 AI'에 집중했고, 삼성·엔비디아·인텔 등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서비스에 모델이 채택되면서, AWS를 이용하는 전 세계 기업 고객에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가치 검증→신뢰 축적→고객 기반 갖춘 플랫폼 활용" 세 기업의 미국시장 성공 과정에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초기 시장에서 제품 가치를 빠르게 검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에 대한 신뢰를 쌓은 뒤, 이미 고객 기반을 갖춘 기업이나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넓혔다. 이들의 사례로부터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 진출 시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제안한다. 첫째, 기술보다 고객의 문제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스타트업은 종종 뛰어난 기술을 먼저 만들고 그 기술을 살 고객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고객이 무엇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지 먼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스라엘의 벤처 스튜디오 팀8(Team8)은 대기업에서 정보보안을 책임지는 임원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기업이 겪는 문제를 찾고, 이를 새로운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디어로 연결한다. 둘째, 미국 투자자와 사업 네트워크에 더 깊이 연결돼야 한다. 미국 VC는 돈만 투자하지 않는다. 어떤 고객을 만나야 하는지 조언하고, 다음 투자자를 연결하며, 현지 인재를 뽑는 과정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미국에서 한국의 딥테크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프로-코리안 VC'(Pro-Korean VC)가 더 많아질 필요가 있다. 이들이 미국의 투자 기준과 고객 네트워크를 한국 스타트업과 연결는 역할을 해야 한다. 셋째, 스타트업 조직도 기술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딥테크 스타트업도 기술 개발만 잘해서는 부족하다. 처음부터 고객을 찾고, 그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기술팀과 사업팀이 "누가 우리 제품을 왜 필요로 하는가"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 특히 AI 인프라와 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개발자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먼저 제품을 써보고 의견을 주면, 이를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고 그 개발자가 속한 기업으로 판매를 이어갈 수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기술을 더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그 기술을 글로벌 고객과 자본, 시장으로 연결하는 힘이다. 결국 미국 진출 성패는 얼마나 많은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현지 시장에 깊이 자리잡느냐에 달려 있다. 필자 송효정 송효정 교수는 삼성전자에서 약 19년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서비스, 갤럭시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무선사업부 최초의 여성 개발 임원으로 빅스비,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삼성페이, 타이젠 등 주요 서비스와 플랫폼의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 함께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전산학과 종신교수로 재직하며,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생태계와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를 연구하고 있다. UC 버클리 MBA 프로그램과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 and Play) 액셀러레이터에서 스타트업 멘토로 활동하며 스타트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2026.08.20 13:26송효정 컬럼니스트

한미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AI 에어젠 160' 케이스 출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20일 냉각 성능을 강화한 데스크톱 PC용 케이스 '위즈맥스 AI 에어젠 16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PC 케이스에 통상 쓰이는 120mm 규격 냉각팬 대신 풍량을 강화한 160mm 냉각팬을 전면에 두 개 탑재해 외부 공기 흡입량을 늘렸다. 최대 회전 속도는 1000rpm이며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 제품과 호환되는 aRGB LED를 내장했다. 케이스 전면은 그물망(메시) 구조로 외부 공기 흡기시 효율을 강화했고 후면에는 120mm 규격 유체베어링(HDB) aRGB 냉각팬 1개를 배치해 내부 공기를 배출한다. 상단에는 140mm 또는 120mm 냉각팬 2개, 전원공급장치 커버 상단에는 120mm 냉각팬 2개 등을 포함해 총 7개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다. 수랭식 냉각장치는 최대 240mm, 공랭식 프로세서 냉각장치는 최대 높이 160mm까지 장착 가능하다. 한미마이크로닉스 관계자는 "전면에 120mm 냉각팬 3개 장착시 대비 프로세서 중심부 온도를 약 8.4도, GPU 중심부 온도는 약 4.4도 낮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부품 교체나 유지보수시 전면·상단 패널과 측면 강화유리 패널을 분리 가능하며 상단에는 외부 먼지와 이물질 유입을 줄이는 탈착식 먼지 필터를 배치했다. 색상은 블랙 한 종류이며 공급가는 4만 8900원. 오는 9월 20일까지 구매 후 포토 상품평 작성시 네이버페이 교환권을 제공한다.

2026.08.20 12:16권봉석 기자

번개장터 "아이돌 굿즈 등록 후 2일이면 팔렸다…20·30대 거래 62%"

번개장터에서 아이돌 굿즈 등이 포함된 '스타굿즈'가 상품 등록 후 평균 2일 만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가 전체 거래의 62%를 차지하는 가운데 판매자가 다시 구매자로 전환되는 순환 거래도 활발했다. 번개장터는 안전결제 전면화 2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번개장터는 2024년 8월부터 모든 거래에 안전결제를 적용해 결제와 배송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카테고리별 상품 등록부터 결제까지 걸리는 기간을 살펴보면 스타굿즈가 2일로 가장 짧았다. 스타굿즈는 번개장터에서 거래 규모가 가장 큰 카테고리다. 키덜트 상품은 평균 5일, 남성의류는 9일, 여성의류는 10일이 걸렸다. 번개장터는 모델명이나 시세가 비교적 명확한 품목을 중심으로 구매자와 판매자의 매칭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0대 판매자의 거래 속도가 가장 빨랐다. 20대는 상품 등록 후 평균 4일 만에 판매됐으며 30대는 5일, 40·50대는 7일, 60대 이상은 8일이 소요됐다. 중고거래의 중심에는 20·30대가 있었다. 두 연령대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였다. 특히 20대 이용자 가운데 상품을 판매해 본 비율은 53.3%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판매와 구매가 반복되는 순환 구조도 나타났다. 상품을 판매한 이용자의 53.1%는 한 달 안에 다시 상품을 구매했다. 판매자 2명 중 1명 이상이 한 달 내 구매자로 전환된 셈이다. 지역을 넘나드는 거래도 활발했다. 발송지와 배송지가 확인된 국내 택배 거래 가운데 84.2%는 서로 다른 시·도 사이에서 이뤄졌다. 해외 거래 역시 증가했다. 번개장터의 글로벌 채널 '번장 글로벌'을 통한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배, 거래액은 2.4배 늘었다. 최근 1년간 거래가 발생한 국가는 200여 개국에 달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쟁력은 이용자 수가 아니라 거래가 얼마나 빠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지에서 나온다”며 “판매한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다시 구매자가 되는 흐름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데이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0:22안희정 기자

SKB,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특집관 운영...상영작 34편 선봬

SK브로드밴드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국내외 상영작 34편을 담은 특집관을 오는 21일부터 엿새간 열고, 22일엔 5편을 무료로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을 모은 'Btv 특집관'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특집관은 Btv와 모바일 Btv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섹션에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특집관에선 국내외 상영작 34편을 만날 수 있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에어기타 대회에 도전하는 소녀를 그린 아폴린 앙드레이 감독의 '레이디 아틸라', 제3국에서 태어난 소녀가 탈북민 영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장주선 감독의 '의주의 언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편지를 전하려 팬사인회 티켓을 구하는 혜진의 분투를 따라가는 양도혜 감독의 '투유(To YOU)'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상영작 구매자 전원에게 구매 금액 전액을 Btv B캐시로 적립해 준다. 구매 편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도서와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9월9일 B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오는 22일 하루 동안엔 '투유(To YOU)', '하와이에는 공룡이 산다', '창신동 마트', '레이디 아틸라', '웰컴 투 셋' 등 5편을 무료로 선보인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세계 여성영화의 흐름을 조망하며 신진 창작자를 발굴해 온 국제영화제다. SK브로드밴드는 2023년부터 매회 영화제를 후원하고 상영작을 'B tv 특집관'으로 편성해 선보이고 있다.

2026.08.20 10:18홍지후 기자

[AI 고속도로] 구글, 브로드컴 넘어 마벨까지 품었다…AI칩 공급망 다변화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반도체 설계 기업 마벨과 손잡는다. 기존 핵심 파트너였던 브로드컴에 더해 새로운 공급망을 확보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맞춤형 반도체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벨은 구글과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보통주 약 5900만 주를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구글에 부여했다. 구글이 모든 권리를 행사할 경우 투자 규모는 121억 8000만 달러(약 16조 9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AI 반도체 공급망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글은 마벨 제품 구매 실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분 인수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대부분의 신주인수권은 마벨 제품을 5억 달러(약 6900억원)어치 구매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부여되는 구조다. 구글이 모든 구매 조건을 충족할 경우 마벨이 확보할 수 있는 누적 매출은 최대 1200억 달러(약 16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구글의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경쟁력 강화 전략과 맞물려 있다. TPU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완하거나 일부 영역에서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칩으로 평가된다. 구글은 TPU의 핵심 설계를 직접 수행하고 있지만 세부 설계와 생산 관리, 스토리지와 네트워크를 비롯한 관련 기술은 외부 기업과 협력 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마벨은 AI 추론 가속기와 스토리지·네트워크 인터페이스·메모리 인터페이스 컨트롤러·니어메모리 컴퓨팅 등 TPU 생태계와 연계된 다양한 맞춤형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구글이 TPU 개발 과정에서 주로 브로드컴과 협력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브로드컴과의 협력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구글은 브로드컴과 2031년까지 TPU와 AI 인프라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인프라 최적화를 목표로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가격이 급등하면서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서비스 특성에 맞는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려는 추세다. 마벨은 이미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맞춤형 AI 가속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칩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광자 기술 기업을 인수하며 데이터센터 연결 기술 경쟁력도 강화했다. 이 소식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마벨 주가는 9.85% 상승한 반면, 브로드컴 주가는 4.61% 하락했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이 AI 기업과 반도체 기업 간 지분 연계형 협력 모델이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AMD도 오픈AI와 반도체 구매 규모에 따라 지분을 부여하는 형태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윌리엄 커윈 모닝스타 시장분석가는 "구글이 브로드컴을 마벨로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공급원을 찾아 시장을 키우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6.08.20 09:41한정호 기자

SKT, 23년 만에 3G통신 종료 수순…오늘부터 신규 가입 중단

SK텔레콤이 23년간 운영해 온 3G 서비스 종료 수순에 들어간다. 우선 3G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이용자의 LTE·5G 전환을 지원한 뒤 정부 승인을 거쳐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3G 단말과 HD보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의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심기변도 중단된다. HD보이스 미지원 LTE 단말은 음성통화를 3G망을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3G 서비스가 종료되면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 SK텔레콤은 2003년 3G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3년간 서비스를 운영했다. 3G는 영상통화와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 등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확산에 기여했으나 최근 가입자와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단말과 장비도 노후화됐다. 미국 버라이즌, T모바일, AT&T와 일본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KDDI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업자들도 이용자 감소와 주파수 활용 효율화, 네트워크 운영 지속가능성 등을 이유로 3G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신규 가입 중단을 시작으로 기존 3G 이용자의 LTE, 5G 전환을 지원한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3G 서비스 종료 승인을 신청해 점진적인 종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3G 가입자 LTE·5G 전환 지원…단말 교체·요금 할인 SK텔레콤은 기존 3G 단말 이용자와 HD보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대상은 20일 0시 기준 해당 단말 이용자다. LTE·5G로 전환하면 기존 결합할인과 장기고객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지정된 LTE·5G 단말 3종 중 1종 무료 교체와 24개월간 월 최대 1만 2000원 요금 할인 ▲최대 38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월 최대 1만 2000원 요금 할인 ▲24개월간 가입 요금제 월정액 최대 70%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요금제 할인액은 최대 70만원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더라도 음성 또는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리필 쿠폰 4장이 제공된다. 스마트기기 회선은 최대 19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월 최대 6000원 할인 또는 24개월간 월정액 최대 35% 할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월정액 할인 규모는 최대 35만원이다. 고령층을 위한 별도 지원책도 마련했다. 만 65세 이상 3G 가입자가 LTE·5G로 전환하면 기존 '뉴실버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월정액은 9900원이며 가입 후 다른 요금제로 변경하지 않으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타사 이동·해지해도 지원금…위약금 면제 LTE·5G 전환 대신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도 지원한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면 4만원의 해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기기 회선은 2만원이다. 서비스 전환이나 해지, 타사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도 면제한다. SK텔레콤은 3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와 T월드, 우편과 이메일 요금안내서 등을 통해 점진적인 서비스 종료 계획과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고령층 등 디지털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는 별도 안내를 제공한다. 서비스 전환 지원은 전국 T월드 매장과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3G를 오랫동안 이용해 오신 고객 한 분 한 분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모든 고객이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08:42박수형 기자

갤럭시S26 FE, 홍보 이미지 유출… "핵심은 가격"

올 가을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FE'의 세부 사양과 공식 홍보 이미지가 유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19일(현지시간) 갤럭시 S26 FE의 외관 디자인과 색상, 주요 사양 등을 담은 홍보 이미지를 입수해 독점 보도했다. (▶전체 이미지 보기 https://m.site.naver.com/2eIyj)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6 FE는 ▲블루베리 ▲그래파이트 ▲피스타치오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6.7인치 풀HD+ 평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최대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전면 중앙 카메라 홀을 갖추고 상하좌우 균일한 베젤을 적용했으나, 하단 베젤이 미세하게 두꺼운 형태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되며, 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삼성 엑시노스 2500 칩셋에 전면 유리에는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적용되며, 4900mAh 배터리와 45W 유선 충전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크기는 161.6 x 76.9 x 7.4mm, IP68 방수·방진 등급이 지원된다. 전반적인 외관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카메라 등 기본 스펙은 전작인 갤럭시S25 FE와 유사하나, 향상된 칩셋 성능과 새로운 색상 옵션이 주요 차별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IT매체 폰아레나는 유출된 이미지를 분석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FE의 주요 특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과거 갤럭시 S26 시리즈에 적용되었던 '수평 고정'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AI 촬영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대 29시간 연속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강력한 내구성 ▲최대 7회의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지원 등이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꼽힌다고 전했다. 다만 폰아레나는 갤럭시 S26 FE의 흥행 여부가 결국 '가격'에 달렸다고 짚었다. 매체는 "128GB 저장용량과 8GB RAM을 갖춘 기본 모델의 출시가가 699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전작인 갤럭시 S25 FE 대비 소비자들에게 구매를 추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08.20 08: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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