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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서 아마존 상품 바로 판다…"구글, '영상 쇼핑' 키워"

유튜브가 아마존과 손잡고 온라인 쇼핑 사업을 확대한다. 유튜브 영상이나 라이브 방송에서 아마존 상품을 바로 소개하고 구매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전자상거래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전략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아마존을 유튜브 쇼핑의 새로운 제휴 파트너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영상과 라이브 방송에 아마존 상품을 직접 태그할 수 있다. 시청자가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크리에이터는 판매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다. 트래비스 카츠 유튜브 쇼핑 총괄은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만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유튜브는 전자상거래를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과거 팟캐스트와 TV 시청 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한 것처럼 쇼핑 분야도 적극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카츠 총괄은 "영상이 사람들이 쇼핑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며 "과거에는 쇼윈도를 둘러봤다면, 지금은 영상을 둘러본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기존 판매원보다 크리에이터를 더 신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유튜브 쇼핑에서는 소규모 브랜드와 소비자직접판매(D2C) 업체뿐 아니라 월마트, 세포라, 홈디포 등 수천개 판매자의 상품을 태그할 수 있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상품 태그 작업도 간소화되고 있다. 시청자는 상품 태그를 누르면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카츠 총괄은 영상 설명란에 들어간 일반 제휴 링크보다 쇼핑 태그의 이용자 반응이 약 두 배 높아 크리에이터들이 수수료 수익을 얻기도 더 쉽다고 설명했다. 카츠 총괄은 유튜브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후발 주자임에도 충분한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유튜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검색엔진이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과 달리 이용자들이 상품을 검색하는 데 많이 사용한다”며 “구글 생태계의 일부인 만큼 제미나이 같은 기술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2 09:21류승현 기자

코니바이에린, '듀얼 서포트 힙시트'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 3관왕

육아 브랜드 '코니'를 운영하는 코니바이에린의 '듀얼 서포트 힙시트'가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잇달아 수상하며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달성했다. 2일 코니바이에린에 따르면, 듀얼 서포트 힙시트는 2024 굿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받았다. 해당 제품은 230g의 초경량 아기띠로, 엉덩이와 허리를 이중으로 지지하는 백 패드와 M자 다리 자세 유지 설계를 적용해 실용성과 안정성을 갖췄다. 코니는 3관왕 달성을 기념해 이달 8일까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베스트 컬러 3종에 톤온톤 버클을 적용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주요 힙시트 및 아기띠 제품을 최대 20% 할인해 5만 5900원부터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 증정품을 제공한다. 코니는 지난 1월 이나피스퀘어 협업에 이어 이달 중 새로운 협업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임이랑 코니바이에린 대표는 “듀얼 서포트 힙시트가 실제 육아에 필요한 기능성과 일상에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인정받아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달성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능과 스타일을 모두 고려한 제품을 통해 '부모로서의 삶을 더 쉽고 멋지게' 만드는 코니의 브랜드 미션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9.02 09:13백봉삼 기자

"뇌파기술로 '순공시간' 잡아라"...브레인유, 웨어러블기기 할인 판매

뇌파(EEG) 헬스케어 기업 브레인유가 집중력 향상을 돕는 웨어러블 기기 '브레인로그'(BrainLog) 할인판매·인증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브레인로그는 사용자 뇌파를 실시간 측정해 집중도를 분석하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뇌파 맞춤형 사운드(바이노럴 비트)를 제공해 다시 몰입하도록 돕는 웨어러블 기기다. 바이노럴 비트는 좌우 귀에 서로 다른 주파수 소리를 들려줬을 때, 뇌가 주파수 차이를 인식해 제3의 가상 맥박(비트)을 만드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뇌파를 유도해 불면증 환자의 수면, 공부나 업무 집중력 향상을 지원할 수 있다. 브레인유는 '수능 D-40'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달 1일까지 브레인로그를 63% 할인 판매한다. 리뷰 이벤트도 있다. 브레인로그를 구매하고 전용 앱에서 순수 공부시간(순공시간) 데이터를 캡처해 구매 후기로 남기는 고객은 추첨으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브레인로그 수능 응원 이벤트 내용과 할인 혜택, 리뷰 참여 방법은 브레인유 공식 스마트스토어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02 08:46이기종 기자

샤인머스캣 8991원에 푼다…이마트 '고래잇 페스타' 진행

이마트가 가을 제철 농산물과 추석 준비상품 등을 최대 반값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주방·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고 2일 밝혔다. 대표 상품은 캠벨포도와 샤인머스캣이다. 두 상품 모두 1.5㎏ 한 상자를 올해 최저가인 8991원에 판매한다. 전북 남원과 경기 화성·안산, 경북 김천 등에서 확보한 물량 20만 상자를 투입한다. 상품별 구매 수량은 1인당 한 상자로 제한된다. 제철 과일과 채소도 할인한다. 전남 나주산 '신화배(2kg)', '창조배(2kg)'는 각각 8946원에 판매한다. 올해 처음 출하된 보조개 사과는 오는 3~4일 이틀간 2.5㎏을 9980원에 판매한다. 햇연근과 햇고구마는 각각 6984원, 5489원이며 백오이 3입 상품은 두 봉지를 구매하면 4980원이다. 등갈비, 떡갈비 등 축산 상품부터 연어회, 전복, 간고등어 등 수산 상품까지 식탁 먹거리도 할인한다. '탄탄포크 냉장 등갈비'는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100g당 1540원으로 50% 할인된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쌀떡을 감싼 '떡 품은 수제떡갈비(5입)'는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 7984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삼겹살·목심과 한우 등심 등 구이용 고기도 최대 절반 가격에 선보인다. 수산물 할인도 진행한다. '항공직송 연어회'는 신세계포인트 적립과 행사카드 결제 시 100g당 3340원이다. 활전복 10마리는 9900원, 간고등어(1손)와 생은갈치(1마리)는 각각 4380원과 6588원에 판매한다. 명절 음식 준비에 필요한 식용유와 장류도 행사 상품으로 구성했다. 포도씨유와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및 고추장·된장·쌈장 전 품목은 두 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한다. 전기팬그릴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하고 '테팔', '해피콜' 등 인기 주방 브랜드의 프라이팬, 냄비 등은 2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환절기 수요를 겨냥한 침구와 청소용품도 할인한다. 기능성 침구 브랜드 '호무로'의 차렵 이불과 알러지 케어 패드 등은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다. '로렌데코', '도아드림' 등 주요 브랜드 침구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한다. 3일부터 7일까지는 가전 행사도 진행한다. 'LG전자 슈퍼세일'을 통해 'LG 오브제 워시타워', 'LG오브제 4도어 냉장고', 'LG 올레드 TV' 등 인기 모델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일자별로 생활용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타임특가'를 진행한다. SSG닷컴과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고래잇 페스타를 만나볼 수 있다. SSG닷컴 이마트몰에서는 신선·가공식품 등 고래잇 페스타 주요 상품을 이마트 매장과 동일한 혜택가로 선보인다.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는 3일부터 9일까지 햇꽃게와 고구마, 연근, 양배추 등 신선식품과 '피코크 샤브샤브 요리재료', '다향 훈제오리' 등 간편식을 특가에 판매한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가을을 맞아 포도, 햇사과, 햇배 등 제철 먹거리부터 추석 준비 상품, 침구와 가전까지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엄선해 풍성한 혜택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다양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장바구니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6.09.02 06:00김민아 기자

넷플릭스 "콘텐츠 팬덤, 협업 브랜드 제품 구매와 직결"

넷플릭스가 콘텐츠 팬덤의 파급력이 콘텐츠와 협업한 브랜드 제품 구매와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진 사례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는 마케팅 컨퍼런스 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 참여해 팬덤을 중심에둔 넷플릭스만의 브랜드 협업 전략과 이를 적용한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달 28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렸다. 딥 차브리아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파트너십 크리에이티브 리드는 '트렌드는 함께 만들어진다'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하며 “모든 협업은 브랜드와 넷플릭스의 이야기, 이야기를 깊이 사랑하는 팬 사이에서 고유한 연결고리를 찾는 데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차브리아 리드는 넷플릭스와 브랜드 협업 핵심 요소로 '팬덤'을 꼽았다. '오징어 게임' 흥행 이후 작품에 나온 운동화 브랜드 판매량이 78배 증가하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밴드 헌트릭스의 '골든'이 빌보드 글로벌 200 정상에 오른 사례를 언급하며 팬덤이 만들어내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팬은 단순한 소비자와 다르게 콘텐츠와 관계를 맺는다”며, 팬덤이 브랜드와 만날 때 캠페인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다고 했다. 실제 미국 웬디스는 넷플릭스 '웬즈데이' 세계관을 메뉴에 녹여내 방문객이 9% 증가했고, 금호타이어는 '안전' 자산을 '넷플릭스 시청 안전 가이드'로 재해석해 브랜드 호감도 80% 이상, 구매 고려도 60% 이상 상승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흑백요리사' 흥행은 한샘, 비비고, 스텔라아르투아, 캐치테이블 등 브랜드 협업으로 이어졌으며, 한샘 매출 78% 증가, 캐치테이블 가입자 1.6배 확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2026.09.01 22:00홍지후 기자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 베이커리 액션 RPG '아르타' 콘솔 버전 12월10일 출시

던전 탐험과 빵집 경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액션 RPG '아르타'가 오는 12월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된다. 그라비티의 일본 지사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는 베이커리 경영 액션 RPG '이하 아르타'의 닌텐도 스위치 및 플레이스테이션5·4 버전을 오는 12월10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발매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스팀을 통해 먼저 선보인 PC 버전은 이용자 평가에서 '매우 긍정적(94%)'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아르타는 주인공 차야가 무너진 빵집을 재건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게임이다. 이용자는 채찍, 밀대, 레이피어 등 3가지 무기로 던전을 탐험하며 빵 재료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빵을 구워 판매한 수익으로 상점 수리 및 캐릭터 강화를 진행하게 된다. 메인 스토리와 동료 호감도 에피소드 외에도 러닝·리듬 미니게임과 반죽 몬스터를 육성하는 신규 콘텐츠 '패티 목장' 등을 지원한다. GGA는 아시아 지역 예약 판매 사이트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와 플레이스테이션5 패키지 일반판 및 한정판 '컬렉터즈 BOX'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컬렉터즈 BOX에는 신규 일러스트 패키지, 80페이지 분량 설정 자료집, 28곡이 수록된 OST 등이 포함되며, 초회 생산분 구매자에게는 클리어 책갈피를 증정한다. 콘솔 버전은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간·번체를 지원하며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6.09.01 18:00진성우 기자

[AI는 지금] 英, AI 스타트업에 1857억원 투입…의료·국방·보안 기술 키운다

영국 정부가 1억 파운드(약 1857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달 사업을 가동하며 자국 AI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의료·국방·사이버보안·AI 컴퓨팅 등 공공 부문의 실제 과제를 스타트업에 맡기고 정부가 초기 고객 역할까지 맡아 기술 상용화와 해외 진출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1일 영국 재무부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1억 파운드 규모의 '소버린 AI R&D 조달 계획(Sovereign AI R&D Procurement Scheme)'에 따른 첫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초기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영국 AI 기업이 대상이다. 정부 부처가 직접 수요를 제시하고 선정 기업과 실증 기술을 개발한 뒤 공공 부문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첫 공모 분야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생산성 개선, AI 컴퓨팅 효율 향상, 국방 임무 환경 내 AI 통합, AI 에이전트 보안·복원력 시험 등 4개다. NHS 분야에서는 업무 자동화와 환자 진료 조정, 의료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AI 컴퓨팅 분야에서는 추론 등 AI 연산 인프라의 효율을 높여 연구기관과 기업의 컴퓨팅 비용을 낮추는 기술을 지원한다. 국방 분야에서는 여러 국방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와 첨단 AI 모델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자율성이 높아지고 있는 AI 에이전트의 위험을 파악하고 통제·완화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기존 공공조달 시장에서 매출 규모와 현금 보유액, 실적 등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 구조도 바꿨다. 필요한 경우 계약 초기에 대금을 지급해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자금을 먼저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지식재산권(IP)도 선정 기업이 보유한다. 정부 사업에서 개발한 기술을 공공 부문 실증에 그치지 않고 영국과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해 공공조달을 상용화 실적 확보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기술 구매자 역할까지 맡는다는 점도 기존 보조금 중심 정책과 차이가 있다. 유망한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첫 고객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상용화 공백'을 정부 조달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영국은 이번 사업을 자국 AI 기업 육성 정책인 '소버린 AI'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버린 AI를 일반적인 정부 지원 조직보다 벤처캐피털(VC)에 가까운 방식으로 운영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AI 기업이 영국에서 창업하고 성장한 뒤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AI 기업들이 있으며 정부는 이들이 영국에서 창업하고 성장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AI가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나은 공공서비스, 영국 전역의 성장을 만드는 데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공공조달뿐 아니라 AI 정책 연구의 국제 협력도 확대한다. 정부가 설립한 AI 경제연구소(AI Economics Institute)를 주요 7개국(G7)과의 협력에 개방하고 AI가 경제와 노동시장, 생산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정보와 근거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이번 4개 사업은 소버린 AI R&D 조달 계획의 운영 방식을 검증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영국 정부는 향후 추가 공공 과제를 발굴해 후속 공모를 이어갈 예정이다. 카니슈카 나라얀 영국 AI 장관은 "영국 정부는 매년 의료부터 국방까지 사회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제품과 솔루션을 구매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를 통해 영국의 AI 혁신 기업들이 이런 기회에 참여하고 국내에서 성장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7:58장유미 기자

브로드컴, 프라이빗 AI 공략 강화…AWS·델과 경쟁

브로드컴이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인공지능(AI) 영역으로 확장한다. 기업 내부에서 AI를 직접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모델, 보안, 에이전트 거버넌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프라이빗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브로드컴은 미국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6'에서 새로운 AI 솔루션 'VM웨어 프라이빗 AI 클라우드'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 데이터를 외부 AI 환경으로 옮기는 대신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 모델을 배치해 추론 워크로드와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 기업은 VM웨어 프라이빗 AI 클라우드에서 AI와 기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하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가속기, 서버 하드웨어(HW)와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기존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를 AI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에 NVMe 메모리 계층화와 스토리지 중복 제거를 적용했으며, 토큰 사용량과 GPU·가상GPU 자원 사용 현황을 추적할 수 있게 지원해 AI 운영 비용을 관리한다. 회사는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자동화하는 'VM웨어 AI 팩토리'도 내놨다. VM웨어 AI 팩토리는 기업 인프라 구축부터 최초 AI 모델 배포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이후에도 자원과 토큰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 온프레미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AI 모델도 확대됐다. VCF 기업 고객은 네모트론 3와 젬마 4, 코토미, 큐원 3.7 맥스, GLM 5.2를 포함한 150개 이상 오픈소스·상용 모델을 자체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대비해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vD디펜드'를 통해 AI 워크로드 트래픽 흐름을 지속 분석하고 승인되지 않은 '섀도우 AI'를 탐지하도록 돕기 위한 전략이다. AI가 생성한 침입 탐지·방지 시그니처를 활용한 가상 패칭도 제공한다.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통제하기 위한 '에이전트마인더'도 출시됐다. 이는 개별 AI 에이전트에 디지털 신원을 부여한 뒤 수행할 업무와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접근 가능한 자원을 연결해 권한을 제한하고 모든 활동에 대한 감사 기록을 남기는 기능을 갖췄다. '탄주 플랫폼 에이전트 파운데이션'에는 기본 차단 방식의 실행 환경이 적용된다. 명시적으로 권한을 받지 않은 AI 에이전트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네트워크,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 프롬프트 인젝션이나 자격 증명 탈취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낮춘다. 하이브리드로 이동하는 AI 인프라 수요…국내외 상황은 브로드컴이 프라이빗 AI 시장을 겨냥한 것은 최근 기업 AI 인프라 수요가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에서 하이브리드·프라이빗 환경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면서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뿐 아니라 장기간 발생하는 GPU·토큰 비용까지 고려하기 시작한 영향이 작용했다. 앞서 글로벌 CSP들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고 고객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확보한 자동화와 관리 기술을 기업 내부 인프라에 적용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관련 대표 사례는 아마존웹서비스(AWS)다. AWS는 '아웃포스트'를 통해 고객 데이터센터에 전용 HW를 설치하고 자사 클라우드와 유사한 서비스·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아크'와 '애저 스택'을 앞세워 기업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구글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환경서도 AI를 구동할 수 있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공공·국방·금융 시장에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 삼성SDS 등 국내 기업도 구축형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KT는 구독형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과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각각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 데이터센터 내부에 뉴로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 환경을 구축했다. 폐쇄된 내부망에서 생성형 AI를 학습하고 운영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으면서 금융 분야에 필요한 보안 요건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NHN클라우드도 GPU 인프라부터 운영 플랫폼과 AI 서비스까지 결합한 '팩토리X'를 공개하고 퍼블릭·프라이빗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경쟁 중심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통적인 서버·스토리지 기업 역시 프라이빗 AI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거 기업이 GPU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개별적으로 구매해 통합했다면 최근에는 구축과 자동화, 보안, 운영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델 AI 팩토리'를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 워크로드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기보다 데이터가 있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 가까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람 벨라가 브로드컴 인프라 소프트웨어 그룹 사장은 "프라이빗 AI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 인프라가 더 이상 별개가 아닌 하나로 운영하는 변곡점"이라며 "기업은 데이터 주권과 컴플라이언스 태세, 사업상 요구되는 비용 예측성을 확보하면서 프로덕션 추론 워크로드와 에이전틱 AI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1 17:57김미정 기자

내년 전기차 보조금 2조 첫 돌파…'탄소 저감 vs 혈세 유출' 논쟁 가중

전기차 판매량이 고속 성장하면서 정부가 내년 전기차 보조금 재원을 2조원 넘게 책정했다. 국가 탄소 배출량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동화 속도를 늦출 수 없다는 차원이지만, 일각에서 수입산 전기차에 혈세가 대거 유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어 관련 논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중 전기차 보급 사업에 2조 1403억원이 편성됐다. 전년 대비 32.8%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2024년까지 주춤했던 전기차 보급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내년 이후에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 연간 전기차 판매량을 50만대 이상으로 추산해 예산을 대폭 늘렸다. 기후부 관계자는 지난 31일 내년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전기차 보급 대수가 7월 기준 20만대를 넘어섰고, 연말까지 35만대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은 4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는데, 제조사나 모델 가격에 따라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 전기차 판매량도 10~20% 정도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실제 보급 대수는 5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보조금 예산 확대는 판매량 촉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올해 전기차 판매량 급증에 따라 국고 보조금은 지난달 기준 90% 이상 소진됐고, 전기차 보조금에 책정한 지방비를 소진한 지방자치단체도 여럿 나타난 상황이다. 소비자가 보조금 예산 소진 때문에 내년까지 전기차 구매를 미루게 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보조금을 비롯한 전동화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목표 대비 현재 진도도 늦은 편이다. 2030년까지 수송 부문 NDC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 대수 420만대를 목표로 잡았지만, 지난 4월에서야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업계에선 사실상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최근 전기차 판매량 중 수입산 비중이 상당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한 중국산 전기차 공세가 우리나라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전기차 보급 확대 과정에서 국산 전기차의 시장 입지 약화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확대된 유럽도 현지 기업들이 전기차 판매 저조를 겪은 바 있다. 올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테슬라의 경우,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6만 637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150% 증가했다. 중국산 모델Y가 판매량 제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지난해 국내 전기승용차 시장에 진입한 BYD도 1만 4521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4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대안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대당 약 400만원 수준의 세액공제를 지원해 자국 제조업 보호에 공들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지난달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국내생산세액공제를 신설했지만, 전기차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로 대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관계나 나라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하면, 같은 방법을 취했을 때 중국의 보복이 치명적일 수 있다"며 "자동차는 국내 생산분이 많기 때문에 세액공제가 도입되면 가격 경쟁력 제고에 충분히 도움이 되고, 협력업체들도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안 브리핑에서 기후부 관계자는 "지자체 예산 확보 등을 포함한 문제들을 연말까지 개선해 내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9.01 17:36김윤희 기자

KAI, 미래 항공우주 인재 채용…KAIST서 CEO 설명회 개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차세대 전투체계와 우주·위성 사업을 담당할 신입 인재 확보에 나선다. 대졸 공개채용과 함께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 및 취업 지원도 확대한다. KAI는 1일부터 21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과 운영, 사업, 경영 등이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AX) 개발, 항공전자, 소프트웨어(SW) 관련 인력을 채용한다. 운영 부문은 생산관리·생산기술, 품질, 구매, 고객지원 직무가 대상이다. 사업 부문에서는 영업과 사업관리, 경영 부문에서는 원가와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을 모집한다. KAI는 신입사원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입문 교육과 멘토링 등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채용 기간에 맞춰 오는 18일까지 전국 20여 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도 진행한다. 해당 대학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과 다른 대학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대학별 KAI 출신 현직자가 직무 정보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에 관한 상담을 제공한다. 캠퍼스 리크루팅은 KAIST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포스텍, 부산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창원대 등에서 열린다. 김종출 KAI 사장은 18일 KAIST에서 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미래 사업 구상과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과 장소, 지원 자격 및 전형 절차는 KAI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I는 대졸 공채와 별도로 직업계고 기술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회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교육부와 '직업계고 기술인재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AI는 직업계고 1·2학년에게 직무 진단과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3학년에게는 항공우주 분야 취업과 연계한 직무교육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6.09.01 17:15류은주 기자

CJ제일제당, 추석 선물세트 260종 선봬…신선식품·IP 협업 확대

CJ제일제당이 올해 추석을 맞아 가공식품부터 신선식품, 프리미엄 제품,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까지 선물세트 구성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설보다 50여 종 늘어난 역대 최다 260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명절 선물에 대한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기존 가공식품 중심이었던 선물세트 카테고리를 신선식품까지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과 IP 협업 상품도 강화했다. 먼저 프리미엄 참치 브랜드 '칼보(Calvo)'를 활용한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칼보 해바라기유 참치와 올리브오일 참치를 담은 단독 세트와 스팸·칼보 참치를 함께 구성한 복합세트 등을 마련했다. 향후 참치 등 수산물을 활용한 선물세트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선식품 선물 브랜드 '본담'도 새롭게 론칭했다. 본담은 CJ제일제당이 상품을 직접 기획·설계하고 전문 유통 파트너와 협업해 선보이는 브랜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설 CJ더마켓에서 신선 선물세트를 운영한 데 이어 이번 추석부터 본담을 정식 브랜드로 선보인다. 이번에는 사과와 배를 활용한 과일 선물세트 4종과 축산 선물세트 4종을 마련했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IP 협업도 확대한다. 카카오와 포켓몬 등 인기 IP를 스팸 선물세트에 적용하고 캐릭터와 굿즈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포켓몬과 협업한 선물세트는 이마트와 CJ더마켓, 카카오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스티커를 활용해 직접 패키지를 꾸밀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포켓몬 키링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프리미엄 미식 선물 브랜드 '르구떼(Le Goûter)' 제품군도 확대한다. '노블레자 에코데이' 올리브유 등 해외 미식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상품인 복합세트도 재정비했다. 스팸과 런천미트, 요리유, 조미료 등을 조합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마련하고 판매 경로 등에 따라 달랐던 브랜드와 패키지 체계도 통일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명절 선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기준이 다양해지는 만큼 올해 추석에는 역대 가장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준비했다”며 “기존 가공식품뿐 아니라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제품 등으로 명절 선물의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6:34류승현 기자

파일럿을 넘어…AI 에이전트를 안착시키는 세 가지 조건

기업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도입'에서 '운영'으로 옮겨가고 있다. 시스템 통합, 통제 가능한 자율성, 측정 가능한 성과가 AI 에이전트의 현장 안착을 좌우한다.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성공적인 파일럿을 구현하는 일은 빠르게 쉬워지고 있다. 진짜 난관은 그다음이다. AI 에이전트를 실제 시스템과 데이터, 의사결정 구조 안에서 안정적으로 작동시키는 문제다. 앞으로 기업 간 격차는 AI를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실험을 운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2년간 AI 코파일럿과 사내 어시스턴트, 업무 특화형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고객 서비스, 지식관리, 비즈니스 운영까지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도입 건수와 운영 성숙도는 같은 말이 아니다. 샌드박스에서는 업무 범위와 데이터, 예외 조건을 통제할 수 있어 에이전트가 비교적 좋은 성능을 낸다. 실제 현장은 다르다. 레거시 시스템과 연동해야 하고, 여러 곳에 흩어진 민감 데이터를 다뤄야 하며, 이미 굳어진 업무 절차 안에서 일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이 던져야 할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 'AI 에이전트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관되게 작동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를 물어야 한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시장에서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며 확인한 과제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기존 시스템과 워크플로의 통합, 명확한 거버넌스와 보안 경계, 기술 역량을 경영 성과로 전환하는 측정 체계다. 이 세 축이 바로 'AI 운영 준비도(AI operational readiness)'의 기반이다. 통합 | 에이전트 경쟁력은 모델보다 '연결'에서 갈린다 첫 번째 조건은 통합이다. AI 에이전트가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운영 워크플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모델이 아무리 뛰어나도 업무가 이뤄지는 시스템과 단절돼 있다면 활용 범위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제조업에서 이 문제는 더욱 선명하다. AI 에이전트는 생산계획, 예지정비, 품질관리, 장애 원인 분석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구현하려면 제조실행시스템(MES),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설비와 센서 등 IT·OT 환경에 흩어진 정보를 연결해야 한다. 데이터가 레거시 플랫폼과 개별 설비에 갇혀 있다면 에이전트는 공정 전반의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고, 판단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더 어렵다. 국내 스마트팩토리 도입 제조기업 113개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시스템 통합의 활용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스마트팩토리를 먼저 도입한 기업조차 새로운 기술을 기존 제조 환경과 연결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참고: Applied Sciences, 'Smart Factory Adoption and Its Impact') 제조업만의 문제도 아니다. 유통 분야의 에이전트가 정교한 상품 추천을 만들더라도 이를 구매와 배송으로 이어가려면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이커머스, 고객관계관리(CRM), 재고·물류 시스템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결국 에이전트의 가치는 얼마나 '똑똑한가'보다 실제로 일해야 하는 환경과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돼 있는가에 달려 있다. 거버넌스 | 자율성이 커질수록 통제선은 선명해야 한다 두 번째 조건은 거버넌스다. 에이전트가 더 많은 시스템에 연결될수록 실행할 수 있는 업무도 늘어난다. 이때 기업은 '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와 함께 '어디까지 스스로 수행하도록 허용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기술적 가능성과 운영상 허용 범위를 분리하지 않으면 자율성은 곧 리스크가 된다. 금융 서비스처럼 민감한 데이터와 고객 거래, 리스크 판단이 얽힌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기업은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독립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행동,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의사결정, 행동 기록과 감사 방식, 사고 발생 시 대응 절차를 사전에 정해야 한다. 배포 이후 문제가 생길 때마다 예외 규칙을 덧붙이는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확장이 어렵다. 거버넌스와 보안, 사람의 감독, 감사 가능성은 AI 활용을 막는 제동장치가 아니다. 오히려 조직이 확신을 갖고 활용 범위를 넓히게 하는 안전장치다. 에이전트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할수록 통제 경계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통제된 자율성'이야말로 에이전트형 AI 운영의 핵심 원칙이다. 성과 | 기술 지표를 경영 성과로 번역하라 세 번째 조건은 측정이다. 지금까지 많은 AI 파일럿은 모델 정확도와 응답 품질, 업무 완료율, 처리 속도 같은 기술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됐다. 물론 필요한 지표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AI가 실제 가치를 만들고 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기업이 물어야 할 질문은 더 단순하고도 까다롭다. '이 에이전트로 인해 비즈니스에서 무엇이 달라졌는가'다. 제조기업이라면 설비 중단 시간 단축, 근본 원인 분석 속도 향상, 생산 처리량 증가로 답해야 한다. 유통기업이라면 전환율과 재고 회전, 고객 경험의 개선이 기준이 될 수 있다. 서비스기업은 해결 시간 단축, 수작업 감소, 팀 생산성 향상으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지표는 업무마다 달라도 원칙은 같다. 에이전트가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줬는지가 아니라, 처음 정의한 사업 목표를 실제로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평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파일럿 시작 단계에서 기준선과 목표 지표, 측정 기간, 책임 조직을 함께 정해야 한다. 측정 설계가 뒤로 밀리면 그럴듯한 데모는 쌓이지만 투자 판단에 필요한 근거는 남지 않는다. 기술 성능을 경영 언어로 번역하는 체계가 있어야 파일럿을 중단할지, 개선할지, 전사로 확산할지 판단할 수 있다. AI 운영 준비도가 기업의 실질 경쟁력 AI 운영 준비도는 결국 세 가지 기반으로 정리된다. 연결된 시스템과 워크플로, 거버넌스와 보안에 기반한 통제된 자율성, 그리고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다. 이 기반을 갖춘 기업은 하나의 성공 사례를 다음 업무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 필요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면서도 통제력을 유지하고, 기존 업무를 흔들지 않으면서 에이전트를 프로세스 안에 녹여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별 성공을 일회성 실험으로 끝내지 않고 반복 가능한 운영 역량으로 축적하는 일이다. 에이전트가 행동을 추천하는 도구에서 직접 실행에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할수록 이러한 차이는 더 커질 것이다. 앞으로의 승부는 더 많은 에이전트를 배포한 기업이 아니라, 에이전트를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일하게' 만드는 기업에서 갈릴 것이다. 응우옌 득 끄엉(Nguyen Duc Cuong)은 VTI 그룹의 자회사 VTI KOREA의 CEO다. VTI KOREA는 기업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운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TI KOREA는 '기업 AI 에이전트 도입·운영 전략: 보안부터 비즈니스 성과까지' 세미나에서 AI 운영 준비도와 관련한 과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2026.09.01 15:51응우옌 득 끄엉 컬럼니스트

챗GPT 광고 매출, 200일 만에 1조원 돌파…오픈AI, 수익성 입증

오픈AI가 챗GPT에 붙인 광고로 인공지능(AI) 광고 시장의 문을 열었다. 서비스 반년여 만에 조 단위 매출을 올리며 챗봇 광고도 수익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1일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광고 연환산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도달했다. 지난 2월 미국에 광고 서비스를 도입한 지 약 200일 만이다. 광고는 이용자가 챗GPT에 "이사하는데 필요한 가전을 추천해달라"고 물으면 그 대화 내용에 맞는 상품 광고가 답변 옆에 붙는 식으로 이뤄진다. 검색어에 맞춰 광고가 뜨던 방식이 이용자와 AI가 나눈 대화에 맞춰 광고가 붙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런 방식의 광고는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한 온라인 쇼핑 광고주는 28일간 광고를 집행해 광고비의 3배를 벌었다. 한 기술 파트너의 경우 광고를 보고 유입된 이용자의 80% 이상이 신규 고객이었다. 오픈AI가 광고에 공을 들이는 것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서다. 개인 이용자 중심으로 성장한 오픈AI는 기업 고객 비중이 높은 앤트로픽보다 매출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광고를 구독과 기업용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에 이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워 이를 만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챗GPT 광고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40여 개국에서 운영된다. 이날부터는 인도,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광고주가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광고를 구매하는 셀프서비스 방식도 도입했다. 초기에는 대행사 중심으로 광고를 판매했으나 지난 5월 이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으로 광고주를 넓혔다. 현재 주요 AI 기업 중 챗봇에 광고를 붙인 곳은 오픈AI뿐이다. 구글은 챗봇 제미나이에 광고를 넣지 않는 대신 검색 화면의 AI 답변에만 광고를 붙였다. 20년간 검색 광고로 벌어온 수익 기반을 지키면서 챗봇은 광고 없이 두는 쪽을 택했다. 앤트로픽은 아예 자사 챗봇 클로드에 광고를 붙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기업마다 다른 전략을 추구하는 것은 챗봇 광고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미국 AI 광고 지출이 올해 320억 달러(43조 8000억 원)에서 2030년 682억 달러(약 93조 원)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은 챗봇 대화 안이 아니라 구글 AI 개요 옆에 붙는 검색 광고처럼 AI가 생성한 콘텐츠 옆에 표시되는 형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챗GPT처럼 챗봇 안에 직접 붙는 광고는 올해 전체 AI 광고의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용자 신뢰도 과제로 남는다. 지난 1월 입소스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63%는 AI 검색 결과에 광고가 붙으면 그 답변을 덜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픈AI는 "챗GPT에 사람들이 두는 신뢰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챗GPT 광고는 항상 명확히 표시되고 챗GPT 답변과 분리돼 있으며 광고주는 이용자의 사적 대화에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6.09.01 15:48김동원 기자

롯데百, 잘 팔릴 브랜드 AI로 찾는다…매장 입·퇴점도 '데이터'로 판단

롯데이노베이트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앞세워 롯데백화점의 상품기획(MD) 업무 혁신에 나섰다. 브랜드별 매출과 고객 특성, 연관 구매 데이터를 연결해 어떤 브랜드를 들이고 뺄지 판단하는 과정까지 AI로 지원하면서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MD 업무가 데이터 중심으로 바뀔 전망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데이터 분석 시스템 '브랜드 AI'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브랜드 AI는 약 4000개 브랜드와 매출·고객·구매 데이터를 업무 맥락에 맞게 연결한 AI 업무 플랫폼이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체계를 적용해 개별 브랜드의 실적뿐 아니라 브랜드 간 관계와 고객 구매 패턴까지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신규 브랜드 발굴과 입·퇴점 검토, 점포별 브랜드 구성 등 MD 업무에 활용한다. 기존에는 담당 MD의 경험과 개별 매출 지표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평가했다면 앞으로는 성장성, 고객 특성, 연관 구매 관계 등을 함께 비교해 의사결정할 수 있다. 특히 브랜드를 각각의 독립된 데이터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관계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브랜드별 매출과 고객 특성, 연관 구매 데이터를 그래프 구조로 연결해 브랜드 간 유사도와 함께 구매되는 관계를 분석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는 2D·3D 네트워크 그래프로 제공한다. 특정 브랜드와 고객층이 유사한 브랜드나 함께 구매되는 빈도가 높은 브랜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신규 입점 후보를 찾거나 브랜드 구성을 조정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점포별 MD 전략도 한층 세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전체 매출만으로 브랜드를 평가하는 대신 점포별 고객 특성과 구매 패턴을 함께 분석할 수 있어 상권에 따라 서로 다른 브랜드 조합을 구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브랜드별 특성을 비교할 수 있는 '브랜드 DNA(Brand DNA)' 기능도 이번에 구현했다. 성장성, 고객 특성, 매출 규모 등을 6개 핵심 지표로 구조화하고 각각 0~100점으로 정규화해 브랜드 간 차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매출 규모나 객단가처럼 브랜드별 편차가 큰 지표에는 데이터 변환과 이상치 보정 등을 적용했다. 분석 결과는 방사형 차트로 제공해 MD가 브랜드별 강점과 특성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생성형 AI 기능에는 거대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AI가 관련 데이터를 검색하고 참조한 뒤 사전에 정의한 표준 키워드 체계 안에서 브랜드의 주요 특성과 인사이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민감한 데이터의 활용 방식도 조정했다. 매출액과 고객 수 등 주요 정보는 실제 수치 대신 등급이나 비율로 변환해 생성형 AI가 활용하도록 구성했다. 롯데백화점 AI 스튜디오는 기획 단계에서 현장 중심의 AI 에이전트 구조를 설계하고 실무진이 사용할 목업을 바이브코딩 방식으로 직접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MD 업무에서 필요한 기능과 기술 요구사항을 구체화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 구축부터 AI 분석, 서비스 구현, 운영 환경 구축까지 전 과정을 맡았다. 브랜드 AI 활용이 확대되면 숙련 MD 개인에게 축적돼 있던 판단 기준과 노하우도 데이터와 결합해 조직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숭녕 롯데이노베이트 D&AX사업부문 상무는 "브랜드 AI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롯데백화점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빛을 발했다"며 "롯데백화점의 MD 전문성과 현장 경험에 자사 온톨로지·AI 기술을 결합해 현업 활용도를 높인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업에 특화된 데이터·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사의 업무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1 15:46장유미 기자

AI가 먼저 골라야 팔리는데…"K브랜드 수출, 입점 지원 벗어나야"

'발견형 소비'가 확산되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정책도 해외 플랫폼 입점과 단기 판촉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상품 정보를 AI가 읽을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현지화한 콘텐츠를 축적해 해외 소비자에게 발견되고 신뢰받는 K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검색 상위보다 '추천 후보'…기업별 AX 단계 맞춰 지원해야 1일 국회에서 열린 'AI 전환 시대, 대한민국 온라인유통산업의 미래와 글로벌 경쟁력' 토론회에서 최정혜 연세대학교 교수는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던 방식에서 AI가 요구 조건을 해석해 상품 후보를 구성하고 구매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쇼핑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AI 시대의 발견 가능성은 기존 검색 노출을 새롭게 표현한 개념이 아니라 AI가 상품의 특성과 거래 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구조화하는 데이터 품질의 문제”라며 “브랜드 경쟁은 더 이상 소비자의 기억 속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AI가 구성하는 의미 체계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마다 필요한 AI 지원도 업종과 준비 수준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봤다. 기업 규모가 아니라 현재 AI 전환 단계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요소를 기준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에는 상품정보 표준과 AI 데이터 작성 지침을 마련하고 관련 정보를 외부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주윤황 장안대학교 교수는 정부의 수출 지원을 단기적인 판로 제공에서 장기적인 브랜드 육성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여러 부처가 중소기업의 해외 입점과 판매를 지원하고 있지만 상당수 사업이 단기·일회성으로 끝나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축적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주 교수는 “브랜드의 인지도와 파워를 쌓으려면 적어도 3~4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일관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14개 부처에서 200여개 수출 지원사업이 운영되면서 유사 사업이 반복·중복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유통 환경이 검색에서 소셜미디어 영상과 라이브 방송 등 피드를 통한 발견 중심으로 바뀐 만큼 수출 지원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상품을 해외 플랫폼에 밀어 넣는 '푸시형 지원' 대신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현지 소비자가 스스로 찾아오도록 만드는 '브랜드 인바운드'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주 교수는 유망 기업을 최소 3년 이상 지원하는 K브랜드 육성 프로그램과 현지화 지원단, 해외 콘텐츠커머스 진출 사업을 제시했다. 브랜드 진단과 콘텐츠 제작, 역직구를 통한 시장 검증, 지식재산권 보호를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 창구와 관련 법률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127개 AI 노출 '0'…합배송 수출실적 인정 요구 이어진 토론에서는 AI 쇼핑 시대에 대응한 상품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업에 브랜드와 고객 데이터가 축적될 수 있는 수출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성민 가천대학교 교수는 AI 쇼핑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을 선별하는 환경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이 추천 후보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AI-Ready 상품 데이터'를 기업 개별의 문제가 아닌 공공 인프라 차원에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준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사장은 국내 식음료·프랜차이즈 브랜드 715개를 조사한 결과 127개가 AI에 한 번도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나 광고비보다 AI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의 품질과 축적 여부가 상품 노출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정제된 상품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AI 추천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표준 상품데이터 변환을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기존 온라인 마케팅 사업에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진단·개선을 포함하는 방안도 내놨다. 김재은 딜리버드코리아 부사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판로를 더 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열린 판로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라며 해외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입점하기에 앞서 역직구를 통해 국가별 소비자 반응과 구매·이탈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검증하는 '선 검증 후 확장(Test-then-Scale)'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소비자에게는 배송비를 포함한 최종 구매가격이 중요한 만큼,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국내에서 집하·합포장해 배송비를 낮출 수 있는 합배송 기반의 역직구 물류체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합배송을 이용해도 개별 브랜드의 수출 실적을 인정하고 상품명·실중량·부피중량·HS코드 등 역직구 정보를 표준 상품데이터에 추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부도 온라인유통산업의 AI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내놨다. 이규봉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유망 지역과 품목을 선정해 중소기업 제품과 유통 플랫폼의 동반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인증과 물류, 콜드체인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코트라 무역관에 전담 역할을 부여해 프로젝트별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정책관은 “중소유통물류센터를 AI에 최대한 근접시키고 이를 중소 유통의 표준 모델로 개발하겠다”며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보유한 40만개 상품 정보도 확산하고 공개해 제품 개발과 유통의 AI 전환에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재경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수출 지원 정책이 단편적으로 이뤄지고 한 번으로 끝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일회성 나눠주기식 지원이 아니라 성장성을 갖춘 중소기업을 선별해 다년간 묶음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과장은 “전문가를 매칭해 기업이 어떤 경로로 해외에 진출할지 전략을 먼저 수립하고, 이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지원을 다년간 제공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전용 수출바우처와 역직구몰 운영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인천공항 물류 공간도 조성해 물류비와 규제, 해외 진출 수단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1 14:02김민아 기자

과기정통부, 내년 AI 예산 85% 증액…독자모델·산업·국민 AI 키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인공지능(AI) 예산을 9조원대로 끌어올리며 AI 경쟁력 확보에 재정 투입을 대폭 확대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 기반 투자뿐 아니라 독자 AI 모델 개발, 산업·지역 인공지능 전환(AX), 국민 대상 AI 서비스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면서 AI 정책의 무게중심도 인프라 구축에서 산업·서비스 확산으로 한층 넓어지는 모습이다. 1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과기정통부 AI 예산은 9조 4211억원으로, 올해 5조938억원보다 약 84.9% 늘어난다. 정부 전체 AI 예산 가운데 과기정통부가 담당하는 비중은 57%다. 과기정통부 전체 예산도 올해 23조8204억원에서 내년 29조6476억원으로 24.5% 증가한다. 지난해 편성한 2026년도 예산안에서는 첨단 GPU 1만5000장 추가 확보와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 등 연산 인프라 확충에 예산이 대거 투입됐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피지컬 AI,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지역 AX 사업도 함께 추진했지만, 대규모 재정은 컴퓨팅 자원 확보에 집중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내년에 인프라 투자를 더 늘리면서 모델 개발과 데이터, 인재, 서비스 확산까지 투자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분야는 '최상위 AI 모델·기술 확보'로, 관련 예산은 올해 2조6146억원에서 내년 5조5937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다. GPU 확충 예산은 올해 2조841억원에서 내년 3조8500억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정부는 최상위급 독자 AI 모델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베라 루빈' 1만 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데이터 투자 증가폭은 더 크다. 프론티어급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경쟁력 강화 지원 예산은 올해 300억원에서 내년 8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생성AI 프론티어 인재 양성에도 250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GPU 중심이던 AI 경쟁력 확보 정책을 데이터와 고급 인재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차세대 AI 기술 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경량·저전력 AI와 온디바이스 AI, 자율에이전트, 시계열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개발하고 AI 안전 기술과 차세대 범용 AI 연구도 강화한다. AI 안전 기술개발 예산은 79억원에서 152억원으로, 인간지향적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개발은 7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AI 보안 분야에는 신규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사이버보안 AI 학습 기반 구축에 500억원, 'AI 사이버 쉴드 돔' 기술개발에 550억원, 중소기업 AI 위협 대응 서비스 지원에 700억원을 투입한다. AI 생태계 보안 내재화 핵심기술 개발 예산도 36억원에서 72억원으로 확대한다. AI를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투자도 늘어난다. AI 서비스·활용 분야 예산은 올해 1조2067억원에서 내년 1조8611억원으로 증가한다. 범용 AI 서비스부터 지역·산업 AX, 과학기술 분야 AI 적용까지 포괄한다. 대표 신규 사업은 '모두의 AI'다. 정부는 국내 AI 모델로 개발한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용자가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활용하거나 만들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한다. 전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 사업에는 내년에 250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지역 AX 투자도 크게 늘어난다. 대경(대구-경북권)·서남(광주-전남)·전북·동남(부산-울산-경남) 등 4대 권역 AX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 1770억원에서 내년 3345억원으로 약 89% 증가한다. 대경은 바이오·로봇, 서남은 모빌리티·에너지, 전북은 AI 공장 플랫폼, 동남은 정밀제조를 중심으로 AI 적용을 확대한다. 의료와 제조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을 시작한다. AI 통합 이동형 병원 진단 지원 고도화·실증에 35억원, 이차전지 특화 역설계 AI 에이전트 구축에 67억원을 투입한다. 에이전틱 AI 트윈 핵심기술 개발에는 40억원을 배정한다. 민간 AI 개발자를 채용해 행정과 국민 서비스를 개선하는 '국민AI서비스혁신추진단'에도 운영비 68억원을 편성했다. AI 인재와 국민 활용을 포함한 'AI 포용사회' 예산은 올해 9744억원에서 내년 1조1707억원으로 늘어난다. 글로벌 AI 협력과 고급 인재 양성, 국민 AI 역량 강화 등이 주요 사업이다. AI중심대학은 올해 18개에서 내년 67개로 확대한다. 관련 예산도 118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늘어난다.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 사업은 210억원에서 936억원으로,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은 34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증가한다. 산학 협력 기반 AX대학원도 신설한다. 전 국민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전국민 AI 활용 서비스 개발환경 조성 예산은 125억원에서 151억원으로,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은 887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늘어난다. 모두의 AI 경진대회에는 올해보다 60억원 늘어난 190억원을 투입한다. 이처럼 예산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만큼 재정 집행 구조를 둘러싼 논란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올해 과기정통부 AI 예산 가운데 GPU 구매 지원에 2조원 이상이 배정되면서 정부 AI 투자가 해외 GPU 기업과 대규모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일부 기업에 집중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내년에도 GPU 투자가 대폭 확대되는 만큼, 재정 집행의 수혜가 특정 기업에 쏠리지 않도록 사업 구조를 설계할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하려면 대규모 연산 자원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프론티어급 독자 AI 모델은 학습 단계부터 막대한 GPU가 필요한 만큼 국내 기업이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을 재정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도 모델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확보한 GPU 7000장을 우선 투입하고 산·학·연 민간 임차 물량 8000장을 추가 활용한 뒤 베라루빈 1만 장을 새로 확보할 계획이다. 동시에 내년에는 데이터와 AI 반도체, 피지컬 AI, 지역 AX, 중소기업 AI 보안 서비스 등으로도 지원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 예산 확대가 실제 국내 AI 기업의 사업 기회와 서비스 확산, 산업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집행 구조를 설계하는 일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GPU와 데이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프론티어 AI 경쟁을 위해 필요하지만, 실제 성과를 내려면 모델 개발 이후 서비스와 산업 적용까지 이어지는 생태계가 함께 커져야 한다"며 "중소 AI·소프트웨어 기업이 실증과 사업화 단계에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1 12:21장유미 기자

호남 반도체 전력·용수에 1281억 투입…전기차 보조금 역대 최대

정부가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설립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예산을 1281억원 가량 마련했다. 올해 조기 소진이 나타난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전년 대비 약 33% 늘린 2조 1403억원을 확보, 역대 최대 규모를 지원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런 사업 계획을 반영, 내년 기후부 예산 및 기금의 총 지출을 올해보다 18.3% 늘어난 25조 731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전력·용수, 국가 반도체·AIDC 경쟁력 좌우"…메가 프로젝트에 1.9조 투자 정부는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을 본격화한다. 내년 정부안에는 1조 9351억원을 반영했다. 전력 분야에 1조 5489억원, 용수 분야에 3862억원을 편성했다. 전력 분야에서는 전력망 건설이 첨단산업 성장과 재생에너지 보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선제적 투자를 강화한다. ▲수요유치형 변전소를 구축하고, 기존 선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송전단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가상송전망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전기품질 안정화 설비 구축을 추진한다. 전력계통을 적기에 구축하기 위해 ▲신규 전력망의 지중화 확대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설치를 지원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출자금액도 늘린다. 첨단 산업에 필요한 용수 확보를 위한 예산 투자도 강화했다. 동복댐 증축 등을 포함한 ▲호남권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과 ▲충청권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용수 공급을 추진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출자도 늘린다.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공공폐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예산도 편성한다. 전기차 보조금 33% 증액…아파트도 '히트펌프' 본격 도입 정부는 내년 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한 1조 5000억원 규모로 편성한다. 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예산도 올해 대비 약 40% 늘린다. 가정형 태양광 예산은 올해 추경 대비 2배 수준인 750억원을 편성해 20만 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 에너지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도 강화한다. 차세대 태양광 탠덤전지 조기 상용화 및 풍력발전 소재·부품 고도화 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혁신 제조 기술개발과 기반시설 구축 지원사업 예산도 전년 대비 25% 증액한 235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전기차 주류화 시대 도약을 목표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전기차 보급 예산을 편성한다. 보조금 지원 물량을 올해 30만대에서 43만대로 늘리고, 택시 등 영업용 차량까지 전환지원금을 도입한다. 주택가 소음, 매연 문제 해결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조기 달성을 위해 배달용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 혜택(인센티브)을 올해 10%에서 50%로 확대한다. 농업기계 전동화를 위해 전동트랙터 등 무공해 농업기계 전환 시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열수요를 전기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도 본격화한다. 히트펌프를 활용한 열에너지 전기화 사업을 올해 대비 약 5.5배 늘린다. 단독주택 중심에서 공동주택 실증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가스배관 없는 아파트' 구현에도 나선다. 수계기금을 활용한 지역주민 소득증대 재생에너지 사업은 한강수계에서 4대강 수계로 확산하고 사업 규모도 올해 51억원에서 781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산업계의 녹색·저탄소 전환을 뒷받침하는 자금 공급 규모도 올해 8조 7000억원에서 10조 6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원 대상도 확대해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위한 전환채권 지원(예산 15억원, 공급규모 7500억원)을 추가하고, 지방정부의 녹색 기반시설 확충을 뒷받침하는 녹색지방채 지원사업(예산 12억원, 공급 규모 3000억원)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냉매 전환 지원사업도 착수한다. 자연냉매 등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냉매를 사용하는 기기로 교체하려는 사업장 40개소를 대상으로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자동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부품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전과정평가(LCA) 지원 예산은 올해 12억원에서 내년 191억원으로 확대한다. 폐배터리·폐전자제품서 희토류·광물 추출 시동…172억 투입 정부는 순환경제 전환을 위해 내년 총 172억원을 투입한다. 폐배터리에서 생산된 재생원료임을 전문기관이 인증하는 제도 운영에 8억원을 지원, 수요기업이 보다 쉽게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희토류의 국내 순환 활성화를 위해 폐전기·전자제품 등에서 희토 영구자석을 분리·선별하는 해체·전처리 장비를 재활용 업체에 지원하는 예산으로 80억원을 마련했다. 풍력·태양광 설비가 집중 설치되는 전남지역에는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구축하는 데 23억원을 배정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 재활용시설 22개소에 광학선별기 등 고도화 설비 도입에도 61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2일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안세창 기후부 기획조정실장은 “2027년 기후부 예산안은 첨단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보급, 전기차·히트펌프 등 기후위기 시대에 녹색전환을 이끌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조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1 12:17김윤희 기자

문체부, '9월 독서의 달' 맞아 전국 1만여 건 문화 행사 개최

전국 1572개 기관이 참여하는 1만여 건의 대규모 독서문화 행사가 열리고 청년층 도서 구매 혜택이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국민이 일상 속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도서관, 출판사 등과 협력해 전국 단위 독서문화 행사를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서문화진흥법에 따라 운영되는 연례 프로그램으로, 범국민 독서문화 캠페인 '책 읽는 대한민국' 및 지역서점 연계 프로그램과 결합해 운영된다. 전국 주요 도서관과 지자체는 '그냥 좋아서(書)'를 표어로 강연·전시·체험 행사를 연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김영민 작가 북토크, 국립세종도서관의 김애란 작가 강연을 비롯해 야외 도서관 운영(서울·대전·전북·제주), 안동 선성수상길 오디오북 산책, 공주 야외 감상화 그리기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이 진행된다. 민간 유통사도 동참해 교보문고의 '리딩플로우', 예스24의 '한밤의 독서모임', 출판문화협회의 문학 시리즈 전시 등이 이어진다.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정된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김유정문학촌과 공지천 산책로 일대에서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를 개최한다. 개막식에서는 독서문화 진흥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제32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이 열리며,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상임대표(대통령 표창)를 비롯해 총 22점이 수여된다. 이 외에도 김포, 포항, 원주 등 역대 책의 도시에서도 자체 행사가 열린다. 독자 참여형 프로그램과 청년층 지원도 병행한다. 문학열차를 활용한 공주·춘천 '독서원정대'를 운영하고, '책력 인증'과 '책크인(스탬프 투어)' 참여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청년문화예술패스'의 도서 구매 한도를 연말까지 수도권은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비수도권은 4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청년층 독서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6.09.01 11:25진성우 기자

잠실야구장에 '호빵맨'·'세균맨' 뜬다

캐릭터 '호빵맨'이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과 함께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1일 초이락컨텐츠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운영된다.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는 캐릭터 호빵맨과 프로야구 인기 구단 LG트윈스의 첫 협업이다. 이달 5일 LG트윈스 홈경기에서는 호빵맨 인형탈이 시구자로, 세균맨이 시타자로 마운드에 나선다. 행사 기간 잠실야구장 현장에는 포토존과 팝업스토어가 설치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성인 및 키즈 유니폼, 펫 유니폼, 마킹키트, 배색 집업, 티셔츠, 볼캡, 야구공, 파우치, 뱃지, 키링, 쿨타올, 응원 머플러 등 호빵맨 테마의 협업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구매는 콜랩샵을 이용하면 된다. 호빵맨은 지난 5월 애니메이션 '극장판 호빵맨: 세균맨과 그림책의 루룬'을 통해 12년 만에 국내 복귀한 바 있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 측은 “잠실야구장 곳곳에서 호빵맨의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MZ세대가 선호하는 감각적 굿즈 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만한 아이템도 다수 선보인다”고 말했다.

2026.09.01 10:48백봉삼 기자

"슈퍼카, 일단 타보세요”...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 '슈퍼 클래스 차봇' 출시

차봇 모빌리티가 슈퍼카 구매 상담과 단기 구독을 결합한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 '슈퍼 클래스 차봇'을 선보인다. 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차봇이 추진하는 '제로 리스크 커머스' 전략의 일환이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맥라렌, 페라리 등 약 20종의 프리미엄 차량을 1일·3일·7일 단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금액은 4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인수·반납하는 프라이빗 탁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차량을 입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슈퍼카 3D 버추얼 쇼룸'도 함께 공개했다. 슈퍼 클래스 차봇 구독 상품은 차봇의 커머스 채널 '셀렉트 엑스'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전문 컨설턴트와의 1대1 상담을 거쳐 맞춤형 금융 조건 및 재고 비교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론칭을 기념해 단기 구독 이용 고객에게 결제액의 5%를 차봇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강병희 차봇 모빌리티 부대표는 “수억원대 차량을 짧은 시승만으로 결정해야 했던 부담을 줄이고, 충분히 경험한 뒤 확신을 갖고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슈퍼카 상담과 이용 경험을 축적해 고객별 차량 매칭을 더욱 정교화하고, 구매와 금융, 보험, 관리까지 차량 이용 전반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차봇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01 10:32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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