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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세계서 '안전한 차' 등극…전기차 최대 100만원 할인

현대자동차가 5일 순수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의 라인업이 글로벌 주요 자동차 안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 특별 프로모션 'EV 얼리버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새해 1월에 현대 전동화 승용 차종(아이오닉 5·6·9 및 코나 일렉트릭, N 포함)을 계약하고 3월 내 출고하는 고객에게 10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현대 전동화 소형상용 차종(ST1 및 포터 일렉트릭)을 1월에 계약하고 3월 내 출고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5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 인증 중고차의 '트레이드 인' 혜택을 합산할 경우 할인 폭은 더욱 커진다. 현대차는 최근 기존 차량을 현대 인증 중고차에 판매하고 현대차의 전기차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현대차가 'EV 얼리버드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아이오닉 브랜드가 우수한 안전성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현대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종합평가 결과에서 평가차종 중 최고점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특히 ▲2021년 아이오닉 5 ▲2022년 아이오닉 6 ▲2023년 코나 일렉트릭 1등급 획득에 이어 KNCAP에서 또 한 번 최상위 성적을 달성하며, 현대차의 전동화 안전 기술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전성을 폭넓게 인정받았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등 3개 차종이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또한 3개 차종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2025년 아이오닉 9 ▲2022년 아이오닉 6 ▲2021년 아이오닉 5 등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안전 철학과 기술력이 주요 자동차 안전 평가에서 다시 한번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프로모션은 고객 성원에 대한 감사의 뜻과 더 많은 고객이 현대의 안전·전동화 가치를 경험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새해를 맞이해 고객의 부담을 덜어줄 제네시스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제네시스 GV80는 최대 500만원, G80 및 GV70는 최대 300만원의 혜택이 제공된다. 작년에 생산된 ▲G80(EV 제외) ▲GV70(EV 제외) ▲GV80(쿠페 포함)을 대상으로 36개월 0.9%, 48개월 1.9%, 60개월 2.9%의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을 마련해 구매 부담을 완화했다. G80를 저금리 프로모션 36개월 할부 무이자 혜택을 적용 받아 구매하는 경우 고객은 약 333만원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

2026.01.05 08:58김재성

[2026 주목! 보안기업] 안랩 "통합 지원 강화...AI 적용 확대"

"2026년은 기술과 위협 환경 모두 변화의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입니다. 안랩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 '무엇을 새로 하느냐'보다 '어떻게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깊게 하고 있습니다. 안랩은 올해 변화 방향만큼이나 실행의 속도와 민첩성을 높여 시장과 고객 요구에 보다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4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025년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했지만 스스로 설정한 방향성과 원칙을 흔들림 없이 실행한 한 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국내외 IT기업과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경영 전문가다. 1960년생으로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MBA과정을 마쳤다. 엑센츄어 금융산업그룹을 거쳐 코오롱베니트에서 상무로 일했다. 한국IBM으로 자리를 옮겨 금융산업본부와 시스템사업본부 영업팀장, 스토리지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베니트에서 솔루션사업 영업총괄, 인포매티카 한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했다. 2013년 전략사업본부장(전무)으로 안랩에 입사, 2014년 국내사업 총괄 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2015년 엔드포인트플랫폼(EP)사업부 총괄을 맡았고, 사업부 성장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에는 엔드포인트플랫폼(EP)사업부에 네트워크 사업부문까지 통합한 'EPN사업부'를 총괄했다. 2020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2023년 3월 대표에 재선임 됐다. 강 대표는 2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AI 대전환을 의미하는 'AX'와 변화의 가속과 실행을 강조하는 'Accelerate'를 결합한 '엑셀러레이트 안랩(AXELERATE AhnLab)'을 올해 슬로건으로 제시, AI 대전환 시대에 변화를 가속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말 만 마리가 일제히 솟구쳐 힘차게 달려 나간다는 '만마분등(萬馬奔騰)'의 기세로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결집, 새 성장을 이뤄내자고 역설했다. 아래는 강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먼저, 2025년 회고와 주요 성과 몇 가지를 말해준다면 "작년 시무식에서 말한 것처럼 안랩은 'ReGenerate PLUS' 경영 방침을 중심에 두고, 변화하는 환경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단기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중장기 경쟁력을 차분히 축적하는 데 방점을 둔 한 해였다. 특히 '월드클래스(WORLD CLASS) 기업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글로벌사업 기반을 실질적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보안 기업 'SITE'와 합작해 설립한 '라킨(Rakeen)'을 중심으로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중국·일본 법인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APAC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에서도 사업을 단계적으로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안랩 XDR(eXtended Detection and Response, 통합 탐지대응)', 차세대 방화벽 'XTG' 등 주요 제품군의 기술 경쟁력과 'MITRE(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Research and Engineering) ATT&CK', 'AV(안티 바이러스)-TEST', 'VB(Virus Bulletin) 100' 등 글로벌 인증 성과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신뢰도를 축적하며 수출 성장 기반을 다졌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AI 확대 적용과 차세대 보안 모델 고도화 역시 작년의 중요한 성과다. 안랩은 AI를 개별 기능이 아닌 보안 운영 전반을 지능화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에이전틱 AI 보안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체화했다. 최근에는 SaaS형 통합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에 대화형 AI 보안 어시스턴트 '애니(Annie)'를 적용, 실제 보안 운영 환경에서 AI 기반 분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또 AI 기반 탐지 기술을 V3, 안랩 MDS, 안랩 EDR 등 주요 솔루션 전반에 적용, 하루 평균 13만 건 이상 신규 악성코드를 식별하는 등 탐지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아울러 세일즈 전략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과제 아래,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보다 구조화하고 산업별·환경별 요구에 맞춘 접근을 강화했다.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의 보안 운영 전반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 투자와 외부 협력을 병행,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차분히 다졌다." -작년은 유독 대형 보안 사고가 많았다. 2026년 새해 보안 시장을 어떻게 보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두드러질 변화는 기업 보안 환경이 더 이상 개별 솔루션 중심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전환과 업무 환경 분산이 가속화, 위협 역시 여러 영역을 동시에 넘나들며 발생했다. 이에 따라 통합 관점에서의 보안 대응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안랩은 이러한 흐름을 단기적인 트렌드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보고, 통합 보안 전략을 한층 분명히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 운영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보안 플랫폼 '안랩 플러스(AhnLab PLUS)'를 중심으로, 각 영역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하나의 관점에서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XDR을 포함한 핵심 기술을 플랫폼 차원에서 결합, 보안 사각지대와 운영 복잡성을 동시에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수요 확대 역시 올해 중요한 이슈로 계속될 것읻. 안랩은 제로트러스트를 특정 제품이 아닌 '항시 검증과 최소 권한'이라는 원칙의 문제로 보고, 이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판단 아래, 방화벽에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SD-WAN(Software-Defined Wide Area Network), VPN(Virtual Private Network) 기능을 통합한 '안랩 XTG'를 통해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를 연계한 실행 가능한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개념에 머무르지 않는 현실적인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지원한다. 대형 보안 사고가 잇달으면서 공격 환경이 이미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는 개별 사고 대응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갖춘 제품과 서비스, 운영 체계가 변화하는 위협을 따라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안랩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통합 보안과 자동화, 그리고 AI 기반 분석 역량을 중심으로 향후 대응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올해 주력할 보안 시장은? "안랩은 현재 공공, 금융, 제조, 엔터프라이즈, 의료 등 폭넓은 산업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년에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및 보안 강화 수요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며,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기반을 유지 및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각 산업과 고객사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고민하고 제시하겠다." -올해 주력할 제품군과 특장점은? 올해 나올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도 있으면 알려달라 "작년에 여러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면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과 MDR(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을 중심으로 한 보안 운영 수요가 크게 확대된 한 해였다. 보안 환경이 복잡해지고 공격 양상이 고도화하면서, 개별 솔루션만으로는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데 한계가 분명해졌다. 안랩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DR을 기반으로 위협을 식별하고, MDR 서비스로 고객의 보안 운영 부담을 줄이며 실제 대응을 지원해왔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고객 환경과 위협 유형을 폭넓게 지원했다. 또 EDR과 MDR 운영을 확대하면서 여러 보안 영역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함께 살펴보고, 대응 우선순위를 보다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는 체계에 대한 요구도 점차 커졌다. 안랩은 이러한 운영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해 EDR과 MDR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XDR을 통합 분석과 가시성 강화를 위한 보완적 체계로 연계해 나가고 있다. 또 TIP(Threat Intelligence Platform)와 연계해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 단순 탐지를 넘어 공격 맥락과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대응체계를 제공했다. 이처럼 각 솔루션의 유기적인 연계 구조는 보안 운영 복잡성을 낮추고, 대응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에서도 점차 레퍼런스로 축적하고 있다. 안랩은 이러한 통합 보안 흐름을 중심으로 올해도 고객의 실제 보안 운영에 도움이 되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를 악용한 해커공격이 올해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안랩은 어떻게 대응하나 "2026년에는 AI 기반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공격 생성 속도와 변형 주기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 대응 난이도 역시 한층 높아질 거다. 안랩은 이런 흐름에 따라 위협 분석과 대응 과정 전반을 보다 효율적이고 정교하게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대한 보안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보안 운영 과정에서 판단과 대응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솔루션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안랩은 AI를 개별 기능이 아닌 보안 운영 전반을 지능화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에이전틱 AI 보안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체화해 왔다. 특히 올해 SaaS형 통합 위협분석 플랫폼 '안랩 XDR'에 대화형 AI 보안 어시스턴트 '애니(Annie)'를 적용하며 실제 보안 운영 환경에서 AI 기반 분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 AI 기반 탐지 기술을 V3, 안랩 MDS, 안랩 EDR 등 주요 솔루션 전반에 적용해 하루 평균 13만 건 이상의 신규 악성코드를 식별하는 등 탐지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공격 환경에 맞춰 기술과 운영 체계를 고도화 하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해외 진출 현황과 올해 계획을 말해달라 "안랩은 중국 및 일본 법인, APAC 지역 파트너 등과 함께 중국, 일본,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해외 사업을 전개 중이다. 시장 특성에 따라 각 지역 별로 서로 다른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 보안 플랫폼 'AhnLab PLUS(안랩 플러스)'를 론칭하고 일본·중국·동남아 등에 보안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플랫폼 '안랩 TIP', 운영환경(OT) 및 사이버 물리(CPS) 환경 보안 솔루션 '안랩 EPS'와 '안랩 XTD' 등을 동시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 중이다. 특히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트(SITE)와 설립한 합작법인(JV) '라킨(Rakeen)'은 다수의 사우디 공공기관 및 민간 고객군을 대상으로 제안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다. 안랩 기술력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및 AI 기반 SaaS형 보안위협 분석 플랫폼 'Rakeen XDR(라킨 XDR)' ▲네트워크 통합 보안 솔루션 'Rakeen NGFW(라킨 NGFW)' ▲차세대 네트워크 침입방지 솔루션 Rakeen IPS(라킨 IPS) 등 3가지 주력 제품군을 중심으로 EPP/EDR, TMS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들과 연동에도 관심이 높은 상황으로, 앞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지역을 중심으로 보다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보안 전시회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별 소규모 고객 행사 등을 진행하며 고객 및 파트너와 소통 기회를 깊고 넓게 펼쳐가고 있다. 주요 솔루션군은 V3를 중심으로 한 EPP/EDR제품군과, OT 보안, TIP 등 능동형 위협 탐지 대응 솔루션 사업을 확대 중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특히 최신 보안사고에 직접적인 대응을 위한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랜섬웨어 대응 솔루션 팩으로 구성한 안랩 EDR과 MDS, 그리고 DDoS mitigation 솔루션 안랩 DPX의 현장 시험테스트(POC) 문의가 늘고 있다. 공공, 제조 분야에서 확보한 현지 고객 사례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 금융과 정유·화학, IT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도 해외 시장 공략을 활발히 이어 나간다. 현재 중동과 아시아, APAC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6년에는 10개 이상의 추가 거점 확장을 염두에 두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원 체계,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반을 함께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단순한 시장 진출이 아니라, 각 지역 환경과 요구에 맞춰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새해가 되면 개인과 기업이 새로운 사업계획과 전략을 세운다. 2026년 경영 계획과 목표는? "2026년은 기술과 위협 환경 모두에서 변화의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지는 시기가 될 것이다. 안랩은 변화의 방향만큼이나 실행의 속도와 민첩성을 높여,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보다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 집중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중동과 아시아, APAC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거점을 확보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원 체계, 글로벌 운영을 함께 강화하려 한다. 각 지역의 환경과 요구, 보안 성숙도를 충분히 반영해 안정적인 보안 운영을 지원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랩은 2026년에도 기술 본질과 보안의 기본을 놓치지 않으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실행력 있는 보안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준비를 차분히 이어가겠다." -올해 회사 경영 차원에서 이것만 꼭 달성하겠다는게 있다면 "지난 30년간 쌓아온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안랩은 2026년에 두 가지 목표에 집중한다. 첫째,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확장 가속화다. 각 국가와 산업 별로 규제, 고객 환경, 운영 방식이 모두 다르다. 안랩은 시장 별 요구를 적극 반영해 현지 고객의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최적화하고, 고객 및 파트너 접점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겠다. 둘째, AI 기반(AI-Powered) 제품 경쟁력 강화다. 안랩은 AI를 제품 전반에 적용해 위협 탐지·분석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높이고, 고객이 체감하는 보안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고객 관점에서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보안 파트너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쌓고, 더욱 안정적인 디지털 환경을 지원하겠다." -마지막으로 보안 및 사이버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안이나 제언을 해달라 "사이버 보안은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와 사회 전반의 안정성과 직결된 과제다. 한국이 사이버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별 사고 대응이나 단기적인 정책을 넘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안 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보안을 단순한 비용이나 규제 대상이 아닌,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는 전환이 중요하다. 아울러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정보 공유 및 기술 협력 체계를 보다 실효성 있게 구축하고, 기술 검증과 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균형있게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기반 위에 산업과 기술, 인력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때, 대한민국의 사이버 보안 경쟁력도 한단계 높아질 것이다."

2026.01.04 19:38방은주

"AI 확장 시대 끝났다"…앤트로픽, 저비용·고효율 전략 승부수

앤트로픽이 무차별적 규모 확장 대신 알고리즘 효율을 앞세운 인공지능(AI) 경쟁 전략을 제시했다. 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라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사장은 AI 자본 지출을 엄격히 관리하고 컴퓨팅 대비 성능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쟁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차세대 칩 확보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오픈AI의 전략과 대비된다. 아모데이 사장은 앤트로픽이 경쟁사보다 제한된 자원으로도 업계 최상위 수준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픈AI는 차세대 반도체 확보와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향후 AI 경쟁 핵심이 사전학습 규모 확대에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투입한 컴퓨팅 자원 대비 얼마나 높은 성능을 구현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앤트로픽의 AI 효율 중심 전략은 고품질 학습 데이터와 추론 성능을 강화하는 사후학습 기술 기반으로 운영된다. 기업 고객이 AI 모델을 낮은 비용으로 운영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앤트로픽은 약 1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아모데이 사장은 "기술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자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업계에서 거론되는 대규모 투자 수치는 계약 구조가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둔화됐다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대신 기술 성과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봤다. AI를 업무와 일상에 얼마나 빠르게 정착시키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 중심 전략을 통해 최근 3년 연속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씩 성장했다.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주요 클라우드 전반에 모델을 공급하는 멀티클라우드 전략도 실행 유연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아모데이 사장은 "다음 AI 승자는 실물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 개선을 이어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4 16:00김미정

공유지의 '비극'…지속가능성 악화로 생존 기로에 선 오픈소스

전 세계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떠받치는 오픈소스가 무임승차 구조와 인력 고갈, 상용화 압력, 규제 리스크가 겹치며 심각한 '지속가능성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픈소스는 기업과 개발자가 검증된 라이브러리를 무료로 재사용하며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는 디지털 시대 '공유지' 역할을 해왔다. 문제는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다 쓰는 '무료'라는 편리함 뒤에 유지보수 책임을 짊어진 소수 개발자 희생이 한계점에 달해 현재 체제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4일 글로벌 개발 커뮤니티와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인프라 근간인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공유지의 비극'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전 세계 인프라가 멈출지도"…벼랑 끝에 선 오픈소스 생태계 최근 쿠버네티스 커뮤니티는 핵심 트래픽 관문인 '인그레스 엔진엑스(NGINX)' 지원을 오는 3월부로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기술 부채는 쌓여가는데 이를 감당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프로젝트 핵심 관리자인 리카르도 카츠는 이미 2023년부터 "수천 개 대기업이 우리 코드를 쓰지만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건 주말을 반납한 자원봉사자 2~3명뿐"이라며 인력 지원을 호소해왔다. 하지만 모든 기업은 이를 외면했고 결국 유지보수 포기라는 결말을 맞았다. 이러한 위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전 세계를 강타한 '로그4j' 보안 사태 당시에도 애플, 테슬라 등 빅테크가 사용하는 이 기술을 지탱하던 건 무보수 개발자 3명이었다. 당시 관리자 랄프 고어스는 "기업들은 수천만 달러를 벌면서 우리에겐 한 푼도 지원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발생한 리눅스 압축 도구 'xz 유틸' 해킹 사건 역시 혼자 프로젝트를 운영해온 개발자 번아웃을 노린 범죄였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업계 주요 관계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글 오픈소스 보안팀 에릭 브루어 부사장은 "오랜 시간 선의에 무임승차해 온 시스템 실패"라고 인정했다. 조 베다 쿠버네티스 창립자는 "기업들이 가치를 빼먹는 데만 천재적이고 환원에는 인색하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오픈소스를 사용 중인 기업에서 인력 파견 등 실질적인 기여에 나서지 않는다면 디지털 생태계 붕괴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세계 대기업이 사용해도 수익은 '0', 극한에 달한 '상대적 박탈감' 오픈소스 생태계 붕괴 주원인으로는 핵심 개발자(메인테이너) '상대적 박탈감'과 '번아웃'이 꼽힌다. 전 세계 기업에서 소수가 만든 코드을 사용해 돈을 벌지만 정작 개발자는 아무런 보상 없이 빈곤에 시달리는 현실 때문이다. 리눅스 재단과 하버드대 공동 연구에 따르면 오픈소스 메인테이너 46%가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본업 외에 주당 20시간 이상을 오픈소스에 쏟고 있었다. 사실상 '투잡'을 뛰지만 월급은 한 곳에서만 받는 기형적 구조다. 누적된 분노는 극단적 시위로 이어지기도 했다. 2022년 주당 수천만회 다운로드되던 필수 라이브러리 '페이커js(Faker.js)' 개발자 마락 스콰이어스는 고의로 코드에 무한 루프를 심어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을 먹통으로 만들었다. 그는 "포춘 500대 기업 대다수가 내 코드로 수십억 달러를 벌면서 나에게는 월세 낼 돈 한 푼 주지 않는다"며 "더 이상 무임승차를 지켜보지 않겠다"고 항변했다. 생계 위협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전 세계 상위 1천개 웹사이트 중 절반이상이 사용하는 '코어js(Core-js)' 개발자 데니스 푸시카레프는 가족 부양비와 사고 합의금이 없어 파산 위기에 몰렸다. 그는 애플, 넷플릭스 등 자신이 개발한 코드를 쓰는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당신들은 수백만 달러를 아꼈지만 나는 가족을 먹여 살릴 돈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기부를 호소해야 했다. '오픈 워싱'부터 '사유화'까지…기업 탐욕에 멍드는 생태계 특히 지난해는 개발자 개인 번아웃을 넘어 기업 탐욕이 빚어낸 '오픈 워싱(Open Washing)'과 사유화 논란으로 생태계 혼란이 그 어느 때보다 극심했던 한 해였다. 오픈AI, 메타 등 빅테크는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라 홍보했지만 정작 핵심인 학습 데이터나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기만적인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오픈소스 이니셔티브(OSI)가 '오픈소스 AI'에 대한 엄격한 정의를 내리며 제동을 걸었지만 기업은 여전히 마케팅 용어로만 오픈소스를 소비한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라이선스를 유료화 전환한 레디스와 워드프레스 창시자의 독단적인 경쟁사 차단 사태 등이 발생했다. 이는 특정 기업이 주도하는 오픈소스는 언제든 '사유재산'으로 돌변해 사용자에게 칼을 겨눌 수 있다는 공포를 심어주며 커뮤니티의 신뢰 자본을 밑바닥부터 뒤흔들었다. "광고는 혐오하지만 돈 내긴 싫다" 수억 명에 달하며 생태계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사용자들 역시 오픈소스 위기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SW는 무조건 무료여야 한다는 인식이 개인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모든 수익화 시도에 대해 순수성 훼손이라며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적대적 환경 탓에 대다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자체적인 수익 모델을 갖추지 못한 채 고사 위기에 처하거나 결국 생존을 위해 거대 기술 기업 자본에 종속되는 길을 택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오픈소스 플랫폼인 깃허브와 자바스크립트 패키지 저장소 NPM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될 당시 심각한 적자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수억명이 유발하는 천문학적인 트래픽과 서버 비용을 감당해야 했지만 정작 수익 창출 기본인 배너 광고조차 도입할 수 없었다. 수익화에 대한 반감은 메인테이너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스탠다드 라이브러리 개발자 페로스 아부카디제는 설치 화면에 짧은 후원 요청 텍스트를 띄웠다가 "스팸이자 멀웨어", "당장 삭제하라"는 협박성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이러한 사례는 많은 사용자가 오픈소스를 함께 개발하는 공간이 아닌 당연한 무료 상품으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인테이너를 마치 고객 센터 직원 부리듯 하는 문화도 만연하다는 지적도 제기 된다. 코드 작성이나 후원 등 기여는 한 번도 하지 않은 채 "내 마감일이니 책임지라"거나 "왜 문서가 최신이 아니냐"고 항의하는 등 메인테이너를 무급 직원처럼 부리는 문화도 만연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애플 실리콘용 '아사히 리눅스' 창립자 헥터 마틴 역시 이러한 과도한 요구와 번아웃을 이유로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했다. 오픈소스 운동가 나디아 에그발은 이를 두고 관심의 경제가 낳은 비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깃허브의 좋아요 표시인 '스타(Star)' 수는 개발자 명예를 높여줄지는 몰라도 당장 서버비를 내거나 식료품을 사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환호에는 관대하지만 지갑을 여는 데는 인색하다"고 평했다. "많이 쓰면 돈 내라"…기업, 사용량 비례 '과금 체계' 도입해야 수년간 지속된 오픈소스 생태계 위기가 한계점에 다다랐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사용자가 오픈소스 지원을 여전히 '자선 활동(CSR)'이나 '커피 한 잔 값 후원' 정도로 여기는 안일한 인식이 생태계 붕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제는 오픈소스를 단순한 '공짜 자원'이 아닌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투자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임스 보텀리 IBM 리서치 엔지니어는 "단순히 재단에 기부금을 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외부 연구개발(R&D) 부서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업스트림 기여다. 이는 기업 소속 엔지니어를 프로젝트에 파견해 직접 코드를 수정하고 유지보수하게 하는 방식이다. 보텀리는 "핵심 메인테이너가 번아웃으로 떠나면 해당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기업 서비스도 마비된다"며 "인력을 투입해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자 저렴한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자발적 참여를 넘어 법적 규제가 기업 지갑을 열게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캐서린 몬로 전략 컨설턴트는 유럽연합(EU) 사이버 복원력 법(CRA)을 예로 들며, 오픈소스 보안 관리가 기업 법적 의무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오픈소스 지원이 '착한 기업'의 이미지용이었다면 이제는 규제 위반에 따른 천문학적 벌금을 피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될 것"이라며 "오픈소스 투자는 자선이 아닌 생존 비용"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 오픈소스 보안 재단(OpenSSF), 이클립스, 러스트, 파이썬 재단 등 주요 운영 주체들은 최근 "오픈 인프라는 무료가 아니다"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인프라는 사용량과 책임이 전혀 연결되지 않은 기형적 구조"라며 최금 급증하는 인공지능(AI)를 비롯해 대규모 지속적 통합(CI)이나 보안 스캐너 등으로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고용량 사용자'를 문제 주범으로 지목했다. 재단 측은 "상업적 규모의 사용에는 그에 맞는 지원이 따라야 한다"며 향후 기여 없는 고용량 사용자에 대해서는 ▲접근 제한 ▲가격 정책 도입 ▲서비스 수준(SLA) 조정 등의 물리적 제재가 가해질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2026.01.04 14:00남혁우

"디지털트윈, AI시대 'NW 시뮬레이션 고도화' 날개"

디지털 트윈이 AI 기술에 힘입어 고도화를 거쳐 더욱 쓸모가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가상의 인프라 복제본을 만들어 데이터가 오가는 논리까지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 AI가 가져오는 오류를 넘어서야 하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통신 전문 매체인 RCR와이어리스는 AI 기반의 디지털 트윈이 네트워크 운영에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점쳤다. 망 구축 시뮬레이션부터 시나리오에 따른 장애 예측 등이 실제 환경이 아니라 가상에서 자유롭게 변한다는 이유에서다. IDC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회사인 캐던스디자인시스템즈의 마크 펜턴 제품엔지니어링디렉터는 “AI는 디지털 트윈을 수작업 중심적인 시스템에서 고도의 지능을 갖춘 시스템으로 전환시킨다”며 “단순한 성능 개선이 아니라 가상 네트워크 모델의 가치 제안 자체를 바꾸는 변화”라고 평했다. 시장조사업체 레드포인트글로벌의 스티브 지스크 수석데이터연구원은 “초기 디지털 트윈은 단순한 스냅샷에 불과했지만 AI를 접목하면서 새로운 데이터가 유입될 때마다 학습하고 갱신되는 살아 있는 모델이 됐다”며 “과거 시스템은 과거 사건을 재현하거나 과거 패턴을 기반으로 추정하는 데 그친 반면 AI 기반 트윈은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시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이전의 디지털 트윈은 규칙을 정의하고 조건을 설정하고 개별 테스트에 수작업이 더해지면서 통신사들이 현실적으로 여러 시나리오를 다루지 못했다. 반면 AI로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트래픽 변화, 기상 악화에 따른 네트워크 운영 등 수천 개의 시나리오를 가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같은 시나리오 실행이 패턴으로 만들어지면 작업자가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교란 상황을 모델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체적으로 백본 트래픽 경로를 미세 조정하고, 실제 무선국을 배치하기 전에 안테나 위치를 검증하며,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할 수 있다. 용량 수요를 시뮬레이션하고 검증된 설계를 실제 구성으로 전환해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시행착오 없이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자율 네트워크 운영단계에 접어들면 네트워크 자율 설정과 자가 복구, 자가 최적화 기능을 개발해 망 유지보수를 사후 단계가 아닌 예측 단계에서 가능해진다. 다만, AI가 생성한 시나리오는 현실적이어야 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인사이트는 실제 환경에 의미 있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과제다. 잘못된 데이터가 입력되면 AI가 확신에 가득 찬 오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숙제로 꼽힌다. 즉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구현의 가장 큰 장애물은 데이터 품질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초기 투자 비용과 구축 기간도 아직은 쉽지 않은 과제다. 데이터 수집 기술, 모델링 플랫폼, 인프라를 함께 조율해야 하며, 이는 상당한 자원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작업일 수밖에 없다. 아울러 보안 문제도 디지털 트윈 운영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외신은 “AI 기반 의사결정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학습 곡선이 따른다”며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에서 자율 최적화로 전환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알고리즘이 생성한 인사이트를 신뢰하고 행동할 수 있는 조직 문화적 준비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2026.01.04 11:59박수형

이마트24, 토스페이 협업…'올데이 텐텐' 멤버십 도입

이마트24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와 손잡고 할인과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올데이 텐텐(ALLDAY 1010)' 멤버십을 도입한다 4일 밝혔다. 올데이 텐텐 멤버십은 별도의 멤버십 가입이나 비용 없이, 이마트24 매장에서 전 상품을 대상으로 토스페이 앱 내 QR코드를 통해 토스페이 머니 또는 계좌로 결제 시 10% 즉시 할인과 10% 적립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할인과 적립으로 총 20% 혜택을 상시 제공하는 구조로, 편의점 업계 중 토스페이 결제 기준 최대 혜택이다. 이마트24는 멤버십 도입을 기념해 1월 한 달간 '삼각김밥 100원 딜' 행사도 진행한다. 삼각김밥 전 상품을 대상으로 토스페이 머니 또는 계좌로 결제 시 100원을 제외한 차액을 다음 달 중 토스페이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고객은 토스 계정당 월 5천원 페이백 한도 내 참여 가능하다. 이마트24는 이번 멤버십 도입을 통해 토스페이 주 고객층인 1030세대의 매장 방문을 확대하고, 양사간 결제·유통 시너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현민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 파트너는 “토스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상시 할인과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올데이 텐텐' 멤버십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물가 속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하고, 젊은 고객층의 매장 유입을 늘릴 수 있도록 제휴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4 10:08김민아

"AI·SDV·자율주행 격돌"…CES, 차세대 기술 경쟁 본격화

새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PC·자동차·로보틱스 기술 경쟁이 본격화된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자율주행, 엣지 AI, AI PC가 키워드로 부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CES 2026을 앞두고 4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AI를 중심으로 반도체, 클라이언트 컴퓨팅, 자동차, 로보틱스 산업 전반에서 기술 주도권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요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CES 2026의 기술 경쟁 중심에는 엔비디아, AMD,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있다. 이들 기업은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보다는 기존 실리콘의 고도화와 실제 활용 사례 중심의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AI 쇼케이스 성격을 강화한다.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가속기, AI PC, Arm 기반 클라이언트 칩으로 거론되는 N1x SoC, 자율주행용 드라이브 플랫폼과 로보틱스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가 소개된다. 그래픽 부문에서는 새로운 아키텍처보다는 RTX 50 슈퍼 라인업 개선과 크리에이터·생성형 AI 시연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AMD는 리사 수 CEO의 기조연설을 통해 클라우드·엣지·PC를 아우르는 통합 AI 전략을 강조할 전망이다. 게이밍 분야에서는 라데온 제품군의 점진적 개선과 함께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인 FSR 레드스톤을 전면에 내세운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강조한 전략이 특징이다. 퀄컴은 모바일과 Arm 기반 PC, 자동차를 잇는 AI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부각한다. 모바일에서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PC에서는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기반 노트북을 중심으로 윈도우 온 Arm 생태계 성숙도를 강조할 전망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주요 완성차 업체 대형 수주를 앞세워 존재감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 2026에서 자동차 기술 경쟁은 세 가지 축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첫째는 SDV의 본격 확산이다. 자동차 가치 창출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비용 효율적이면서 확장 가능한 SDV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듈형 E/E 아키텍처, 디지털 트윈 기반 개발, '시프트 레프트' 방식 소프트웨어 검증이 주요 전시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둘째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대한 대응이다. BYD, 지리, 샤오미, 샤오펑, 니오 등 중국 기업들은 빠른 개발 속도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구 완성차 업체들은 빅테크·반도체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모듈형·비독점 플랫폼 구축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진화다. 엔비디아, 퀄컴, 모빌아이 등은 차세대 SoC와 플랫폼을 선보이고, 다양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레벨4를 목표로 한 솔루션을 시연할 전망이다. 4D 이미징 레이더, 고도화된 라이다, 센서 융합 기술도 핵심 기술로 부각된다. 로보틱스 역시 CES 2026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 모두 시각 지능과 센서 융합, 시뮬레이션·SDK 기반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엣지 AI는 경량화된 모델과 저전력 설계를 앞세워 헬스케어, 웨어러블, 산업 현장으로 확산 중이다. 클라우드 비용과 보안 이슈가 맞물리며 엣지 AI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CES 2026은 AI PC가 초기 도입 단계를 넘어 확산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NPU는 사실상 표준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OEM들은 실질적인 생산성 개선과 기업용 활용 사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x86과 Arm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진다. Arm 기반 PC는 배터리 수명과 발열, 상시 AI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x86 진영은 성능 확장성과 소프트웨어 호환성, 기업 시장 적용성을 강조하는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소비자 기술 분야에서는 스마트 글래스와 XR, 헬스케어 센서 기술이 주목받는다. 투명 디스플레이, 초소형 냉각 솔루션, 인이어 EEG 센서, AI 기반 건강 분석 솔루션 등 새로운 활용 사례가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OLED의 대세화가 뚜렷해진다. 고주사율 OLED 모니터와 탠덤 OLED, 개선된 번인 억제 기술이 주목받는 반면, 미니LED는 가성비 중심의 프리미엄 기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6.01.04 09:26신영빈

K배터리, 전기차 부진에 수주 '흉작'…주가도 후폭풍

전기차 수요 부진 장기화로 최근 배터리 기업들의 계약 축소 또는 해지, 투자 축소 및 취소 등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가도 줄하락했다. 새해에도 전기차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업계 여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셀 기업과 소재 기업들은 최근 이같은 계약사항과 사업 계획을 알렸다. 지난달 17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와 지난해 체결한 공급 계약 2건 중 1건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해지된 계약 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계약 금액은 약 9조6천억원 규모다. 포드가 전기차 사업 계획을 대폭 축소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계약도 해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 공장인 얼티엄셀즈 가동 중단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GM은 오는 5일부터 6개월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고려해 “얼티엄셀 판매량을 6GWh(vs 2025년 28GWh)로 가정하고, 관련 일회성 비용을 1조원 이상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업계도 전기차 수요 부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엘앤에프는 2024년부터 작년까지의 테슬라 공급 물량이 급감하면서 계약 금액이 당초 3조8천억원 규모였지만 실제 970만원만 집행됐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포스코퓨처엠도 미국 완성차 기업 GM에 2024년부터 작년까지 공급한 하이니켈 양극재 물량이 당초 계약 규모인 약 13조7천6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약 2조8천100억원 수준으로 집행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배터리 수요 부진 지속으로 기업들의 사업 계획 조정도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4년부터 작년까지 SK온 서산 2공장 설비 교체 및 서산 3공장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었던 투자금 1조7천534억원 중 9천363억9천만원만 집행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 2023년 말 발표한 계획 상으로는 이 증설로 서산 공장 연간 생산능력(CAPA)을 2028년까지 20GWh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었는데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또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진행이 보류돼 있다며 향후 투자 계획이 확정될 경우 투자 기간을 재공시한다는 계획이다. SKC도 지난 2021년 9월 발표한 양극재 사업 진출 계획을 취소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투자 규모도 5조원에서 4조4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배터리 기업들의 계약 및 투자 축소, 사업 계획 조정 등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업계 주가도 줄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지난달 24일 기준 39만2천500원 대에서 지난 2일 기준 36만1천원으로 8% 가량 하락했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약 6% 하락한 26만2천500원, SK이노베이션도 약 6% 하락한 9만9천900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엘앤에프는 약 12% 하락한 9만4천300원, 포스코퓨처엠은 12% 가량 하락한 17만6천900원, SKC 주가는 약 5% 하락한 10만3천원이다. 업계에선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점 공략 대상이었던 미국 전기차 시장이 내년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요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01.04 09:25김윤희

박상원 천일에너지 "폐기물 산업, 데이터로 증명"

그동안 '믿어야만 굴러가는 구조'였던 폐기물 산업을 '데이터로 증명'하도록 업계 패러다임을 바꾼 IT 플랫폼이 있다. 폐기물의 집하 장소부터 운반 차량의 위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천일에너지의 '지구하다'이다. 지난해 1천100억원을 기록한 천일에너지 전체 매출 가운데 100억원 가량을 차지한데다, 이익을 재투자해 매년 5~10명의 인력 충원할 정도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지구하다의 가파른 성장세는 그간 전화, 사진, 종이서류로 밖에 파악할 수 없었던 폐기물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알고 싶다는 니즈와 '증명을 통한 신뢰'가 맞아떨어진 결과물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천일에너지 본사에서 박상원 대표를 만나 지구하다 개발 배경과 의의, 앞으로의 청사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깜깜이' 폐기물 산업 구조, 플랫폼 개발 원동력…“정보 대칭성 구현할 것” 박 대표가 천일에너지 설립 초기부터 IT 플랫폼 개발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박 대표는 “폐기물 산업이 너무 오랜 시간 '믿어야만 굴러가는 구조'로 운영되면서 누구도 정확한 흐름을 알 수 없었다”며 “2023년부터 이 산업이 바뀌려면 신뢰 구조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이르렀고, 그때부터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폐기물 산업 구조 변화를 꿈꾸며 처음 발을 디디게 된 지구하다는 대형생활폐기물 접수부터 결제, 수거, 민원 응대까지 한 번에 통합 관리해주는 IT 플랫폼이다. 지구하다는 플랫폼 안에서 폐기물 처리 확인서 및 증명서를 발급해주면서 기존에는 종이에 도장을 받아 구청에 제출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결해줌과 동시에 '정보의 대칭성'을 구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구하다의 특장점은 수수료 경쟁력이다. 폐기물 처리 회사가 직접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낮은 마진으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단순히 '플랫폼'만 가지고 있는 업체의 한계는 폐기물 배출량이 늘지 않으면 앱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다는 점”이라며 “반대로 지구하다는 천일에너지라는 또 다른 수익처가 있어 플랫폼 회원 수가 없어도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지구하다의 수수료율은 거의 없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거센 업계 배척에도…'투명함'으로 난관 뚫었다 '투명함'을 강점으로 내세운 지구하다는 출시 초기 재활용 폐기물 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운영에 부침을 겪었다. 천일에너지가 폐목재 재활용 전국 1위 사업자임에도 협회 가입을 거절당하는 등 업계에서 배척을 당한 것이다. 박 대표는 “폐기물업을 성장시키려면 시장을 양성화시기고, 기관 대응도 직접 해보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폐기물 처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구하다 플랫폼을 사용해 본 배출처에서 먼저 플랫폼을 찾으면서 난관을 극복했다. 그 결과, 정부 기관에는 투명한 입찰을 유도하고, 업계 전반에서는 '보면서 일하는 방식'을 선도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알스퀘어와 인테리어 폐기물 약 620톤을 모두 재활용하면서 전 과정을 데이터로 남기는 프로젝트를 업계 최초로 시도한 바 있다. 아울러, 과거 보고서나 사진만으로 폐기물 처리 여부를 판단해야 했던 것들이 실제 배출 위치·무게·처리 시점이 그대로 보이면서 관리 기준이 한층 명확해지기도 했다. 재활용업계 양성화가 최종 목표…비용↓·재활용률↑ 현재 박 대표는 지구하다를 통해 폐기물 직거래를 유도해 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한국 폐기물 시장의 정보 대칭성을 높여 폐기물 처리가 사회 기반 시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재활용업계의 양성화'를 청사진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앞으로는 그간 쌓아뒀던 데이터를 활용해 폐기물량을 예측하고 이를 최적화하는 기능에 더 집중한다. 이어 지자체별 배출량을 예측하거나 현장 사진만으로 성상과 톤수를 미리 판단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기업들에게는 탄소 배출과 감축량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기능도 담는다. 사진만 보고 폐기물의 종류와 양을 예측하는 기능, 커피박이나 폐목재를 연료로 만들 때 최적 혼합비율을 자동 산정하는 기능, 특성 공사 현장에서 어떤 유형의 폐기물이 어느 정도 나올지 예측하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AI 기능이 생각보다 거창한 것은 아니더라”며 “AI를 활용한 폐기물 관련 정부 편의 개선 등 할 것이 많다. 여기에 데이터를 제공해 보다 투명하고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1.04 08:47박서린

롯데하이마트, 새해 첫 행사 '광세일'

롯데하이마트는 1월 한 달간 전국 310여개 매장에서 새해 첫 할인행사 '광세일'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초특가 할인, 이사·혼수 고객 타깃 가전과 가전 케어 서비스 할인, 아카데미 시즌 할인 등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김치냉장고, 세탁건조기 등 품목을 인터넷 최저가 수준에 제공한다. 삼성전자 '김치플러스 4도어(490L)' 199만원, '비스포크 그랑데AI 원바디 탑핏(세탁기 25kg+건조기 20kg)' 280만원, LG전자 '올레드 TV (65형)' 259만원, '트롬 드럼 세탁기(24kg)' 149만원 등이 대상이다. 결혼·이사를 앞둔 고객 대상으로 최대 14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웨딩 페어' 가격 할인 혜택을 전달 대비 50% 늘렸다. 가전을 500만원 이상 구매하고 웨딩홀 계약서 등을 통해 결혼을 인증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6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가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브랜드위크' 행사도 준비했다. 매장에 따라 7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80만원 할인을 선보인다. 초특가 상품, 브랜드위크, 웨딩 페어 행사는 중복 적용된다. 청소, 가전 클리닝 등을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사 서비스 동시구매 혜택도 있다. 이사 및 입주 청소, 수납장, 에어컨 및 세탁기 클리닝 등 서비스 상품을 3개 이상 동시구매 시 구매하는 상품 수에 따라 총 구매가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 새학기를 앞두고 노트북, 태블릿 등 IT가전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도 진행한다. 대표 할인 행사상품은 LG전자 '그램', 에이수스 '비보북'으로, 각각 500대 한정으로 10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S11'과 '갤럭시탭 S11 울트라'는 오는 14일까지 용량 업그레이드 비용을 50% 할인가에 제공한다. '갤럭시탭 S11 울트라' 용량을 256GB에서 512GB로 업그레이드 하면 비용을 기존 대비 반값인 8만원대에 제공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노트북 행사상품 대상 동시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오는 15일까지 삼성전자, LG전자 노트북 전 상품 대상으로, 로지텍 마우스, 키보드 등 PC 액세서리 행사상품 한 가지를 동시구매하면, 즉시 할인을 통해 PC 액세서리를 무상 증정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제공한다. LG전자 노트북 신상품은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구매 시 최대 5년까지 수리비를 지원하는 롯데하이마트 '연장보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삼성전자 '갤럭시탭 S11 울트라'는 15일부터 31일까지 구매 시 150대 한정으로 약 12만원 상당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M365' 1년 구독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자체브랜드(PB) 상품인 '플럭스' 다품목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플럭스 상품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상품별 3% 할인 혜택을 즉시 할인, 엘포인트 적립 등으로 제공한다. 우제윤 롯데하이마트 마케팅플래닝팀장은 "이사 및 결혼, 새학기 등 고객 수요를 고려해 1월 광세일 행사를 마련했다"며 "꼭 필요한 가전들을 좋은 혜택에 구매하고 새해를 더 기분 좋게 시작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01.04 06:00신영빈

딥시크, 고효율 AI 학습 프레임워크 공개…차기 모델 'R2' 신호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연산량과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이면서도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새로운 AI 학습 방법을 공개하며 차세대 모델 출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도 기술 혁신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창업자 량원펑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통해 '매니폴드 제약 초연결'이라는 새로운 AI 학습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이 방법은 AI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안정성을 낮추고 인프라 최적화를 통해 연산량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확장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논문은 사전 논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와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량원펑을 포함한 19명의 연구진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실험은 30억~270억 개 매개변수 규모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024년 바이트댄스가 제안한 초연결 아키텍처 연구를 토대로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딥시크는 과거에도 주요 AI 모델을 출시하기에 앞서 관련 연구 논문을 먼저 공개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저비용·고성능 추론 모델 'R1'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논문 역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R2' 출시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R2 모델은 중국 춘제 연휴 전후인 내달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의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접근이 제한된 상황에서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AI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새로운 학습 구조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오픈AI, 구글 등 미국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비용 대비 효율을 무기로 삼겠다는 중국 AI 업계 전반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로버트 리 애널리스트는 "향후 수개월 내 출시될 딥시크의 차세대 모델 R2는 구글의 최근 약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AI 시장을 다시 한 번 뒤흔들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6.01.03 22:30한정호

네이버클라우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DB 출시…공공시장 공략

네이버클라우드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DB)를 앞세워 민간·공공 동시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픈소스 기반의 완전관리형 클라우드 DB 서비스 '클라우드 DB 포 캐시'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클라우드 DB 포 캐시는 오픈소스 '발키'를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 캐시 DB 서비스다. 복잡한 설정이나 구축 과정 없이 필요한 만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완전관리형 환경을 제공해 기업의 운영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오픈소스 '레디스'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시 별도 비용이 발생하는 상용 라이선스로 정책을 변경하면서 기술·비용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레디스와 높은 호환성을 제공해 교체 비용을 최소화하고 레디스 상용 라이선스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성능·고가용성 인메모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공공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DB 포 캐시를 포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 DB 관련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보유 중이다. 또 관계형 DB 관리 시스템(RDBMS), 비관계형 DB(NoSQL) 등 폭넓은 DB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높은 수준의 보안 요건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체계를 요구하는 만큼, CSAP 하등급을 보유한 글로벌 CSP 서비스보다 공공에서의 활용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부터 오픈소스 기반 DB 상품의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국내 최초로 DB 상품 CSAP SaaS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정승용 클라우드 DB 플랫폼 리더는 "빠르게 변화하는 오픈소스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비용과 규제 등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등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03 18:33한정호

에이수스 "다음 주부터 일부 제품 가격 인상"

글로벌 PC 출하량 5위(IDC 2025년 3분기 기준) 업체인 대만 에이수스가 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글로벌 PC 제조사도 가격 인상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대만 영자매체 타이베이시보(時報台北)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지난 해 말 고객사와 파트너사 대상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오는 1월 5일부터 일부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전략적 가격 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수스는 랴오이샹(廖逸翔) 대만 본사 시스템 사업 총괄 매니저 명의로 발송된 공문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구조적 변동으로 인해 D램과 저장장치를 비롯한 여러 핵심 부품이 심각한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격 조정은 장기적인 비용 압박을 흡수하고 대응한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으로, 안정적인 공급 확보, 품질 및 서비스 수준 유지, 그리고 고객사의 핵심 IT 투자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인프라 구축에 DDR5/LPDDR5 메모리와 SSD 등 반도체 제품이 집중 투입되자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은 새해부터 가격 인상 폭과 시점을 두고 지속 고민중이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달 13일(현지시각) 델테크놀로지스 내부 이메일 입수 후 이를 토대로 "델테크놀로지스가 공급하는 업무용/상업용 PC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델테크놀로지스와 에이수스 등 글로벌 PC 제조사가 가격 인상에 나서며 국내외 다른 제조사도 가격 인상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자체 분석 결과 경기 회복 지연과 소비 위축에 더해 메모리 원가 상승이 제조사의 영업 이익과 가격 유연성을 해치고 있다"고 밝히고 "새해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작년보다 5.4% 하락한 1억 7천300만 대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렌드포스는 또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올 2분기까지 지속되고 제조사가 이를 감당할 수 없다면 보급형 노트북 수요도 함께 감소할 것이며 이 경우 새해 출하량은 작년 대비 최대 10.1%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1.03 10:31권봉석

CES 2026 韓 참가기업 853개…3위 유지

새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에 한국 기업 약 850여개가 참가한다. 참가 기업 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국가별 참가 순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2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약 4천3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지난해 4천800여개 대비 약 500개 감소한 수치다. 중국과 한국 기업 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가별 참가 기업 수는 ▲미국 1천476개 ▲중국 942개 ▲한국 853개 ▲프랑스 160개 ▲대만 132개 순이다. 한국은 전년(1천31개) 대비 약 180개가 줄었지만 참가국 순위는 유지했다. 한국 참가 기업 가운데 정부·지자체·학교 등의 지원을 받아 단체관으로 참가하는 기업은 689개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기업이 자부담으로 독립 부스를 운영하는 경우는 164개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분야는 스타트업이다. 한국 스타트업 참가 수는 2025년 641개에서 2026년 458개로 약 28% 줄었다. 특히 유레카파크 내 한국 기업 수는 625개에서 459개로 감소해 전시장 일부가 공실로 남았다. 이는 주최 측이 특정 국가 쏠림 현상을 이유로 한국 기관들의 전시 면적 축소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KOTRA, 창업진흥원, 서울시 등 주요 지원기관의 참가 규모가 줄었고, 일부 대학과 지자체는 비용 대비 실효성을 이유로 불참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유레카파크 전체 참가국 중 여전히 1위를 차지하며 '코리아 빌리지'를 구성했다. 다만 점유 비중은 전년 48%에서 올해 37%로 낮아졌다. 중국 기업의 감소도 눈에 띈다. 중국은 작년 952개 기업이 참가했으나, 새해에는 비자 승인 문제 등으로 455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LVCC 사우스홀 2층 일부 전시장이 폐쇄되며 전체 전시 면적도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LVCC C홀 중심 대형 부스 대신 윈 앙코르에 약 4천600㎡ 규모 단독 프리미엄 전시관을 구성했다. 기존 삼성전자 부스 자리에는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이 들어서며 중국 가전 업체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CES 참가 구조가 정부·기관 중심으로 과도하게 분산돼 있다고 지적한다. 프랑스·일본·이탈리아 등은 국가 단일 브랜드 중심으로 참가하는 반면, 한국은 산업부·중기부·지자체·대학·공기업 등 20여 개 기관이 분산 참여해 기업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경우, CES 참가 목적이 유통 확대와 투자 유치인 만큼 개별 참가를 유도하고 수출바우처 및 참가비 지원을 성과 연계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한범 KICTA 회장은 "중소기업이 관심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서는 카테고리별 전문관 참가가 중요하다"며 "CES 2027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수출바우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CTA는 이번 CES에서 111개 기업 참가를 지원한다. 한편 CES 2026은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와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이다. AI·로보틱스·디지털 헬스·모빌리티·스마트홈 등 차세대 기술이 주요 테마로 제시됐다.

2026.01.02 23:12신영빈

최태원 "韓 경제, 이대로 가면 5년 뒤 마이너스 성장"

“이대로 5년을 더 가면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들어간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한국 경제 저성장 고착화 우려를 제기하며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맞을지,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지 결정하는 거의 마지막 시기”라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구조적 저성장 추세를 수치로 짚었다. 그는 “1996년 8%대 성장하던 한국 경제가 5년마다 1.2%p씩 감소해 현재 0.9%까지 내려왔다”며 “이 상태로 5년을 더 가면 마이너스 시대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가면 다음 성장을 견인할 리소스가 사라진다”며 “자금은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곳으로 이동해 국내로는 외국인직접투자(FDI)뿐 아니라 국민 자금도 들어오지 않을 수 있고, 인재 유출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법으로 최 회장은 '성장'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성장 원천인 AI 파도에 올라타려면 AI 세대를 위한 스타트업 시장을 키우고, 인프라도 선제적으로 깔아야 하며, 해외 리소스도 유입시켜야 한다”며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규제가 급격히 늘어나는 계단식 규제는 걷어내고 성장 중심 지원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역 발전 유인체계 마련, 주력 제조업부터 바이오·콘텐츠·뷰티 등 신산업까지 성장 중심으로 정책 초점을 재정렬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그러면서 성장의 실행 모델을 조금 더 과감하고 혁신적으로 바꿔야한다고 제언했다.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계획을 세우겠다”며 “고비용을 줄이기 위한 구조적 개선과 글로벌 협력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양극화·불평등·지역소멸·저출산 등 사회 문제를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할 창의적 방안을 기업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정부·국회의 뒷받침 없이는 실행이 어렵다며 구체적 요청도 내놨다. 그는 “과거에 묶여 있던 일부 법제를 미래에 맞게 고치고, 획일적·경직적 시장을 유연하고 신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 규모를 기준으로 규제하는 체계를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성장 자체가 문제로 부상한 만큼 입법 포커스를 '규모'가 아닌 '성장'에 맞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일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실행으로 옮길 협의체가 필요하다"며 "메가 샌드박스 제도화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과 신산업 실험을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최 회장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성장 회복을 정부의 핵심 과제로 재확인했다. 김 총리는 “기업과 정부가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며 “함께 내란을 넘었고, 함께 경제를 안정시켰고, 함께 APEC을 성공시켰고, 함께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 최초로 수출 7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주식시장은 호전됐다”면서도 “우리가 물려받은 경제 환경과 국제 환경이 결코 만만치 않다”고 진단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변화의 파고를 헤쳐가야 한다”며 제도 개편과 규제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제도를 바꾸고, 규제를 개혁하고, 산업 성과가 국민에게 공유되도록 하며, 청년·가계·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장 담론과 관련해 “작년 초 내란 극복 와중에 대통령과 국가 비전을 논의했는데,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의 회복'이라고 대통령이 말했다는 점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기업의 관계를 '성장 회복의 핵심 조건'으로 규정한 점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기업과 정부의 관계”라며 “정부와 기업의 관계가 투명하고 긴밀해지는 것, 국가와 국익을 위해 대화하고 협력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힘이었고, 어려운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해낸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이 말한 간절한 문제 의식을 정부는 그 이상으로 갖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뛰고 국민과 함께 성장 회복과 도약을 일궈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렸으며,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기업인 500여명과 함께 국무총리, 여야 4당 대표, 7개 부처 장관 모두가 참석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2026.01.02 18:20류은주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 착수…4273억원 투자 의결

삼성SDS가 경북 구미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AI 연산 인프라를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삼성SDS는 2일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4천273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안건 의결에는 사외이사 4명이 모두 참석했다. 삼성SDS는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취득가액은 건물과 설비 투자 금액으로, 향후 수요 점검 결과에 따라 추가 설비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데이터센터는 2024년 12월 이미 취득한 구미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SDS는 앞서 2024년 11월 삼성전자로부터 경북 구미 1공장 일부 부지를 매입하며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해왔다. 현재는 설계와 디자인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고집적 AI 연산을 고려해 냉각 효율을 높인 수랭식 시스템을 적용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확대하는 등 ESG 기준을 충족하는 고효율 인프라로 구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관계사의 AI 서비스와 내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한 연산 내재화로 보안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SDS는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등 AI 인프라 기반 대외 사업 확대에도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공시상 공사 완료 및 가동 예정 시점은 2029년 3월이다. 삼성SDS는 장기간에 걸친 단계적 투자를 통해 AI·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중장기 성장 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는 삼성SDS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장기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큰 그림과 맞닿아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실적 증가 잠재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2 18:00한정호

조현준 효성 회장 "팀 스피리트가 백년효성 만든다"…투지·소통 강조

“올해 우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단순히 지난 60년을 기념하는데 머물 것인지, 아니면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효성의 길을 준비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올 한 해 '팀 스피리트'를 진심으로 실천함으로써 위기를 넘어 '백년효성'으로 나아가자고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조 회장은 “백년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팀 스피리트”라고 강조하며, 완벽한 팀 스피리트를 바탕으로 2025년 월드시리즈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한 메이저리그 야구팀 LA 다저스 사례를 들었다. 조 회장은 “9회, 모든 것이 끝나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무서운 투지력을 보여줬고, 그러한 투지력으로 기회를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며 “그후 연장으로 이어진 긴 승부 속에서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친 몸으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선택했으며 서로를 믿고 끊임없이 소통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다저스 선수들의 모습에서 나타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와 팀의 승리를 위한 자기희생, 승리를 위한 솔직한 소통 등의 팀 스피리트를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진심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펼쳐진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해 조 회장은 “가장 큰 위험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됐다는 점"이라며 "금리를 필두로 환율, 원자재, 지정학적 변수 모두 중장기적으로 예측할 수가 없고, 그 자체가 리스크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기에 이럴 때일수록 현금 흐름을 중요시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올 한 해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에 집중하고자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사업 선별과 집중의 기준을 더욱 엄격히 하고 ▲조직 전반에 비용과 효율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세 가지 경영원칙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새해가 '붉은 말'의 해임을 상기하며 “말은 평소에는 온순하지만 통제를 잃는 순간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해진다"며 "주인이 고삐를 얼마나 제대로 쥐고 통제할 수 있는가에 따라 힘센 적토마가 될 수도, 고삐 풀린 사나운 야생마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고삐를 잡는다면 올해는 혼란의 야생마가 아니라 세계 제패를 향해 힘차게 질주하는 적토마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02 16:52류은주

한화비전, 제품 보증기간 5년으로 확대

한화비전은 지난 1일 이후 생산된 네트워크 제품에 한해 무상 수리 등을 포함한 품질 보증 기간을 3~4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는 ▲일반 네트워크 제품 3년 ▲대·중소 상생협력 제품 4년의 보증기간을 각각 적용했는데, 이를 5년으로 일괄 확대했다. 대상 품목은 네트워크 카메라와 저장장치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소모성 자재 등 일부 품목이나 유수명 자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품질 보증 기간 5년은 국내 영상보안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한화비전 고객들은 보안 시스템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보증 기간 확대는 제품 품질에 대한 한화비전의 자신감을 반영한다. 한화비전 제품은 글로벌 기준 5년 평균 0.5% 미만의 AS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이번 보증 기간 확대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비전은 전국 26개 서비스 지정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콜센터에서는 전문 교육을 수료한 엔지니어가 기술 상담과 원격 점검 등을 지원한다.

2026.01.02 10:27신영빈

게임 속 '다크패턴'이 당신을 속이는 법

게임에서 이용자의 행동을 교묘하게 유도하거나 과도한 결제·접속을 부추기는 이른바 '다크 패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게임 개발자 크리스 윌슨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다크 패턴이 단기적인 수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용자 신뢰와 게임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은 일본 IT 전문 미디어인 기가진을 통해 지난 1일 자세히 기사화 됐다. 사용자 속이는 설계 다크 패턴이란? 다크 패턴이란 사용자의 선택을 왜곡하거나 심리를 자극해, 원래 의도보다 더 많은 시간이나 돈을 쓰도록 만드는 디자인 기법을 말한다. 윌슨은 “희소성을 강조하는 문구, 해지는 어렵고 가입은 쉬운 구조, 구매를 유도하는 죄책감 버튼, 자동으로 추가되는 옵션”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이런 방식은 게임뿐 아니라 호텔 예약 사이트나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다. 게임에서는 다크 패턴이 더욱 정교하게 작동한다. 예를 들어 별점 평가 화면에서 최고 점수를 선택한 이용자만 앱스토어 리뷰로 이동시키고, 낮은 점수를 선택한 이용자는 내부 피드백 창으로 보내는 방식은 외부 평점을 인위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 일부 게임은 화면에 보이는 슬롯 수를 실제보다 적게 표시해, 이용자가 '최대 효율'을 얻기 위해 결제하도록 유도한다. 겉으로 보이는 슬롯을 모두 채우면 숨겨진 슬롯이 나타나 추가 결제가 필요해지는 구조다. 이 때 이용자는 이미 지출한 비용이 아까워 계속 결제를 이어가게 된다. 로그인 보상·사회적 압박…플레이를 '의무'처럼 느끼게 해 매일 로그인하지 않으면 보상이 초기화되는 시스템 역시 대표적인 다크 패턴이다. 보상을 유지하기 위해 이용자는 게임 접속을 일상적인 의무처럼 여기게 된다. 윌슨은 “캠핑 중에도 노트북과 통신 장비를 들고 접속하러 가는 친구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길드나 클랜 시스템도 사회적 압박을 활용한다. 정해진 퀘스트나 기부를 수행하지 않으면 동료에게 피해를 준다는 죄책감 때문에 이용자는 매일 접속하게 된다. 친구 초대 보너스나 선물 시스템 역시 이런 심리를 강화한다. 수확 시간을 놓치면 작물이 사라지는 농장형 게임, 기간 한정 아이템이나 이벤트, 일부러 애매하게 설계된 프리미엄 화폐 패키지도 이용자 불안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지금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는 감정이 반복적인 접속과 추가 결제로 이어진다. 배틀패스처럼 시작부터 일부 보상을 미리 제공하는 방식도 활용된다. 이미 '진척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면 끝까지 완주하려는 동기가 강해지는, 이른바 '엔도우드 프로그레스 효과'(Endowed Progress Effect)를 노린 설계다. "무언가 추가하는 이유가 '수익' 아닌 '재미'인지 스스로 점검해야" 윌슨은 “이용자의 시간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게임의 점유율과 수익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다크 패턴이 선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이용자는 데일리 보너스나 이벤트를 긍정적으로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콘텐츠 없이 반복되는 이벤트다. 그는 과거 경험담을 소개하며 “주말 한정 경험치 이벤트가 성공하자, 이용자들이 평일 플레이를 가치 없게 여기게 됐고 결국 게임 전체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단기 지표를 끌어올린 대가로 장기 이용자 충성도를 잃은 사례다. 윌슨은 인간 심리를 이해하는 것 자체는 게임 디자인의 일부라고 인정했다. 다만 접속률이나 수익화를 위해 이용자를 조종하는 선을 넘는 순간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너스를 놓칠까 봐 억지로 접속하고, 의무처럼 플레이하고, 보상을 위해 친구에게 스팸을 보내는 게임은 건강하지 않다”며 “과거의 게임은 사용자를 조작하지 않고 순수한 재미를 목표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에 윌슨은 개발자들에게 ▲확률·드롭률의 투명한 공개 ▲충분한 기간의 이벤트 제공 ▲보상의 독점성 여부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주문했다. 특히 그는 “무언가를 추가하는 이유가 수익이 아니라 재미인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02 10:22백봉삼

"개발만 AI 쓰는 시대 끝났다"…스타트업, 일하는 방식 바꾸는 AX 경쟁 본격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보편화로 IT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개발뿐만 아니라 영업·인사·마케팅 등 비개발 직무까지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을 추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업무 관행에서 AI 기반 자동화를 구현함과 동시에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까지 탈바꿈해 조직 생산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꾀하려는 모양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E컨슈머를 통해 수행한 '산업 인프라 및 AI 활용 방안 조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AI를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성 향상(33.6%), 운영 비용 절감(26%), 의사결정 개선(22.1%) 등 실질적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움직임에 가장 잘 대응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채널톡' 운영사인 채널코퍼레이션이다. 이곳은 개발팀에서 검증된 AI 효율화를 전사 단위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 5월 전사 AX TF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AX팀으로 정식 출범해 사내에서 만연하게 발생하고 있는 단순·반복 업무를 AI로 효율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채널코퍼레이션 AX 추진의 출발점은 내부 개발 조직에서의 AI 활용 사례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 개발자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 서비스 커서(Cursor)를 활용해 개발 코드 작성과 리뷰를 약 90% 자동화했다. 이 사례는 사내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우수 사례로 소개되며 다른 직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태스크포스(TF)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이후 약 3개월간 진행된 TF에서는 세일즈팀 직원별 주 4시간 이상 소요되던 회의록 작성 업무를 전면 자동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결국 이 TF는 사내를 넘어 고객사의 AX 전환 전략을 수립·지원하는 정식 조직으로 출범하게 됐다. 채널코퍼레이션 측은 "AX팀의 첫 번째 업무 자동화 대상은 세일즈팀이었다"며 "세일즈팀은 직무 특성상 하루 3~4건의 미팅을 진행하며 주간 4시간 이상을 회의록 작성에 할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이어 진행된 미팅으로 중요 논의 사항이 신속하게 정리되지 않아 비즈니스 논의 흐름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며 "AX팀은 세일즈팀과의 수 차례 미팅을 통해 실제 업무 과정에서 AI로 효율화가 가능한 영역을 진단해 해결책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세일즈팀은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연결해 자동으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노코드 자동화 툴 '엔에잇엔(n8n)'을 활용해 회의 요약 및 CRM 입력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세일즈팀은 회의가 종료됨과 동시에 주요 논의 사항이 자동으로 정리·저장돼 고객 인사이트 도출과 영업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채널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난 AX TF의 성공 경험을 계기로 사내뿐만 아니라 채널톡 고객사의 산업 현장에도 적용 가능한 AI 업무 혁신 모델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AX 팀'을 정식 출범시켰다"며 "그간 AX 팀을 통해 축적한 AX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사 비즈니스 전반의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제고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고객사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AI 개발을 전담하고자 AX 사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사내독립기업 '뤼튼 AX'를 설립하고 박민준 뤼튼 기획전략실장을 대표로 세운 후 현재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현장을 공략 중이다. 이곳의 주요 사업 영역은 ▲AI 전환을 위한 교육·컨설팅 ▲특화형 뤼튼 플랫폼 제공 ▲RAG(검색 증강 생성) 및 MCP 서버 기반 에이전트 구축 등이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의 보도자료 작성용 AI 도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경기도교육청의 생성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수 기관·기업들과 실제적인 AX 성공 사례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AX 소상공인 지원 사업' 참여 기업에 선정돼 주목 받았다. 또 뤼튼은 AX 성과를 더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9월 '오토비 글로벌(AutoBE Global) 해커톤' 대회도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40여 개 팀이 참여해 '오토비'를 활용함으로써 단 48시간 내에 레시피 공유 플랫폼, 기업 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해냈다. 박민준 뤼튼 AX 대표는 "AX 사업 본격 추진에 따라 AI 에이전트 개발자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수의 AX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성과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코드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 아임웹도 전사 AI 도입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곳은 개발자를 포함한 전 직군을 대상으로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AI 도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 AI 활용을 조직의 업무 방식에 내재화하고자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AI 도구 사용왕 선발 대회'라는 사내 콘테스트를 개최해 수상자들에게 상금을 전달했다. 김형섭 아임웹 CTO는 "전사 AI 도입의 핵심은 실행력에 있다"며 "AI를 활용한 빠른 실험과 실행을 통해 실제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로 향상된 내부 생산성을 기반으로 향후 제품 전반에 AI를 접목함으로써 고객 비즈니스의 성장을 본격적으로 견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생성형 AI 활용이 일부 조직이나 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전사 차원의 업무 혁신으로 확산되면서 업계에선 기업들이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핵심 업무 인프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에서 실질적인 효율 개선 성과가 확인되면서 AI 전환을 일회성 도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내부 업무 효율화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외부 산업 현장까지 AX 적용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 역시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등장한 초기에는 자사 제품에 AI를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했다면, 이제는 일하는 환경 자체를 AI로 효율화하고 더 나아가 고객의 업무 환경까지 '맞춤형 자동화 프로세스'로 재설계를 지원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산업별로 특화된 AI 협업 모델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1.02 07:16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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