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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학연수 비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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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고서] 이게 신형 싼타페? 실물·연비 다잡았네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 공개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보통 완전변경을 거친 신차들은 디자인적으로 큰 변화를 보이긴 하지만 전작의 요소가 거의 사라진 형태로 변하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 올 뉴 싼타페는 전작의 이미지와 정반대로 오히려 현대차의 본질로 회귀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던 테라칸과 갤로퍼의 형상을 언뜻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디자인 계승'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후면의 모습은 익숙해질수록 '제법 괜찮다'는 말이 입에 붙게 된다. ■ 완전 변경 디자인 호불호 갈려..."현대차 본질의 디자인 계승" 기자는 디 올 뉴 싼타페를 타고 약 3박 4일간 서울 도심지역과 수원시 등 경기도 일대 206㎞를 달렸다. 총 연비는 12.1㎞/ℓ, 단기거리는 13㎞/ℓ로 나타났다. 시승 차량은 얼씨 브레스 메탈릭 컬러의 싼타페 하이브리드 4WD 6인승 캘리그래피 트림으로 옵션 포함 가격은 5천516만원이다. 신형 싼타페를 마주하면 기존 싼타페와는 다르게 묵직하고 거대하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미국의 한 도로를 달리고 있을 듯한 거대한 몸짓과 넓은 실내는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는 느낌도 든다. 그런 싼타페가 한국 도로에서 달리기 위해 필수 조건은 연비다. 한국은 가솔린 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부상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는 인기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완성차 5사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8만4천923대로 디젤 9만6천400대를 큰 차이로 넘어섰다. 싼타페는 미국 뉴멕시코주의 산타페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런 만큼 뉴멕시코 사막과 지형을 달릴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때문에 현대차가 미국에서 가장 주력하는 컬러는 얼씨 브레스 메탈릭이다. 산타페의 사막과 같은 무광 브라운색은 검정과 회색으로 가득 찬 도로를 조금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선을 제공한다. 싼타페는 세대변경을 거치면서 전장은 45mm, 전고는 35mm가 커졌다. 전폭은 그대로 두면서도 휠베이스가 50mm 길어지면서 내부 공간이 대폭 커졌다는 인상을 준다. 6인승 모델의 경우 4인이 탑승한 뒤 3열을 접어 트렁크로 활용하면, 장거리 골프여행을 떠날 넉넉한 공간도 만들 수 있다. 싼타페의 승차감은 편안했다. 현대차의 승차감은 너무 편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적당한 경험을 주는데, 신형 싼타페도 그런 기본기를 확실히했다. 기본기가 탄탄한 차라는 느낌을 준다. 다만 편의기능이 너무나 올라간 탓인지 스티어링 휠 위치를 조정하는 스위치가 왼쪽 다리에 닿아 주행 중 마음대로 조정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비는 준수했다. 제원상 복합연비는 14.0㎞/ℓ다. 주유 후 복잡한 도로를 200㎞ 정도 달리니 12.1㎞/ℓ로 나왔다. 차를 멈췄다가 재시동 후 달려서 약 20분정도를 달리니 13.3~13.4㎞/ℓ를 왔다 갔다 했다. 일반 가솔린일 때는 복합연비 기준 11㎞/ℓ로 나오는데, 그에 비하면 훨씬 개선됐다. 싼타페 1.6 하이브리드는 4천만원에서 5천만원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옵션은 선택적이기 때문에 기본 옵션이 좋은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선택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만드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2WD 4천136만원, 4WD 4천502만원이다. 한줄평: 자꾸 보면 멋스러운 차…연비와 멋 모두 챙긴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2024.01.31 15:52김재성

한전, 1MW 이하 신재생에너지 계통접속 보장제도 개편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1MW 이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계통접속 보장제도(소규모 접속보장제도) 개편 내용을 담은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 개정안을 산업통상자원부 인가를 통해 2월 1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공용배전설비 연계 가능 용량이 부족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공용배전선로 신설·변경·증설 공사 등이 필요하면 계약전력에 관계없이 소요되는 비용을 고객이 이용하는 만큼(설계조정시설부담금) 부담하게 된다. 다만, 현재 사업을 준비 중인 1MW 이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 불이익이 없도록 10월 31일까지 배전용전기설비 이용신청(또는 전력구입계약 신청)을 접수한 고객에는 종전 규정을 적용하는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19일 발표한 산업부 '신재생에너지 정책혁신 전담반(TF)'의 소규모 접속보장제도 단계적 종료 결정에 따른 조치 사항이다. 한전은 지난 10일 관련 기관과 협회·단체가 참여하는 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 협의회와 18일 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안을 마련하고, 산업부 전기위원회 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한전은 이소규모 접속보장제도 개편으로 신재생에너지가 계통여유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등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배전용전기설비 이용규정 개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1.31 14:49주문정

마이디포 "오픈소스 AI-LLM 잘 꿰어야 보배"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값어치가 있다는 뜻)라 했다.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아직 사람들의 일상과 업무에 눈에 띄게 사용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기대만큼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나마 지난해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가 무르익으면서 실생활에 쓰이는 AI 제품과 서비스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한계를 딛고, 개별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들을 한 데 모아 업무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기업이 있다. 그야말로 구슬(AI)을 하나하나 꿰어(조합) 보배(앱)로 만드는 AI 매시업 기업 '마이디포'가 그 주인공이다. 매시업이란 웹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웹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활용해 번역서를 출간한다고 하면, 도서 표지는 '스테이블 디퓨젼'이 디자인하고, 교정과 윤문은 '챗GPT'가, 번역은 'DeepL'이 담당하는 식이다. 그 동안에는 출판사가 디자이너·편집자·번역가 등을 채용해 번역서를 펴냈다면, 마이디포는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결과물에 적합한 최적의 AI 서비스들을 조합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마이디포는 각각의 AI 모델(서비스)들을 모듈화하고,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앱)에 적합한 모듈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했다. 요청하는 작업은 각각의 모듈에 뿌려져 분산·병렬 처리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이디포 솔루션은 먼저 판례 및 사건 분석 등이 필요한 변호사, 보고서 작성이 많은 금융사, 초벌 번역 등이 필요한 출판사, 외신 번역과 기사 작성이 주 업무인 언론사 등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또 벤처캐피털의 투자심사 보고서 작성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류승훈 대표, 코트라 직원서 창업가로...생성 AI 가능성 보고 '마이디포' 창업 마이디포를 창업한 류승훈 대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출신이다. 2012년 퇴직 후 '플랫클'이란 회사를 창업해 '거인의 서재' 앱을 출시, 출판계의 디지털 마케팅을 혁신했다. 그 후 거인의 서재는 체인지그라운드에 매각됐고, 류 대표는 300명의 뛰어난 개발자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300Dev'라는 회사를 세웠다.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중남미 개발자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크와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 북미 시장에 실력 있는 각국 개발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다. 류 대표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본인 지분을 매각한 뒤, 지난해 생성형 AI 가능성을 보고 마이디포를 창업했다. 류승훈 대표는 “라틴아메리카에 있는 6명의 팀원은 기술 개발과 마케팅 담당을 하고, 국내에는 3명의 직원들이 B2B 영업과 기획, 디자인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면서 “마이디포는 파편화된 AI 서비스들을 하나하나 모듈화 시키고 조합함으로써 대용량을 병렬, 분산처리 해 고속으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마이디포는 현재 '팔만대장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1971년 미국 일리노이대 학생이던 마이클 하트가 시작한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라는 사회 운동을 모티브로 한다.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고전을 직접 타이핑해 모두가 무료 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한 이 프로젝트는 50년도 넘게 진행돼 현재 7만권이 넘는 세계 각국의 도서가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마이디포는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의 문서를 LLM AI를 활용해 읽기 쉬운 우리말 도서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번역, 교정, 표지 디자인, 전자책 출간 등의 작업이 과거에는 수주에서 몇 달이 걸렸다면, 팔만대장경 프로젝트는 300페이지 외서 초벌 번역을 5분까지 단축시키는 것이 목표다. 류 대표는 “여전히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의 과실은 영어 사용자들이 주로 누리고 있는데, 생성형 AI 시대에는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며 “언어 장벽 탓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의 문서를 읽기 쉬운 현대 우리말로 만들 것으로 기대, LLM 인공지능을 활용해 구텐베르크 도서를 한국어 도서로 변환하고 있다. 수주에서 몇 달 걸리던 작업을 단 5분으로 단축하고자 하는데 이것이 우리의 팔만대장경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종착지는북미 시장..."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조합할 수 있는 AI 서비스 지향" 류 대표가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시장은 히스패닉 시장을 교두보로 한 북미 지역이다.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개발팀을 꾸렸는데, 챗GPT 상위 국가에 미국·인도, 그 뒤로 콜롬비아와 브라질 등 히스패닉 국가가 상위 5위권에 오른 것을 눈여겨봤다.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가 이미 6천500만을 넘었는데, 류 대표는 히스패닉 시장을 교두보 삼아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으로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류 대표는 “마이디포를 지난해 3월에 개발해 그해 5월 개념증명(PoC)을 했고, 7월 최소기능제품(MVP)을 출시, 현재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용 고객의 70%가 히스패닉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서비스 안정화와 완성도가 갖춰지면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디포 AI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월 구독 모델로 AI 매시업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또 마이디포 AI 컨설턴트들이 AI 활용 방법을 상담해준다. 끝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기업 맞춤형 매시업 솔루션을 제작, 공급해준다. 개인 또는 기업은 필요로 하는 나만의 AI 서비스(앱)를 마이디포에 직접 제작 의뢰해 최적의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으며, 다른 창작자들이 공개해 놓은 오픈마켓에서 적합한 서비스를 골라 유료로 구매한 크레딧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도 있다. 이 때 창작자는 앱 사용 수익의 70%를 받는 구조다. 류승훈 대표는 “마이디포 서비스 고도화 맵에 있어 기술적인 목표는 LLM을 어떻게 나에게 더 잘 맞는 서비스로 만드느냐가 있다. 데이터를 양과 질을 고도화 시켜 맥락에 맞는 결과물을 얻는 것”이라면서 “각 AI 기술과 서비스들의 장점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조합할 수 있도록 확장시키는 것이 마이디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은 단순한 만물박사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조합돼 결국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라며 “각 모듈들이 AGI 내에서 하나의 플러그인으로 활용될 수 있다. 마이디포의 리퀘스트 마켓이 적극 활용되고 집단적인 프롬프터들이 쌓인다면 다양한 AI 서비스들이 보다 쉽고 널리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1 14:14백봉삼

삼성전자 "1분기 TV 판매량 10%대 감소 전망…OLED 라인업 강화"

삼성전자 TV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 직전 분기 대비 약 10% 초반으로 증가했으나, 새해 1분기에는 10% 초중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31일 2023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4분기 TV 시장이 연말 성수기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수요가 성장했다"며 "다만 선진 시장 중심으로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네오 QLED와 OLED 75인치 이상 대형 TV와 같은 고부가 제품군 중심으로 지역별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해왔다. 다만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전분기대비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더불어 수요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QLED, OLED 및 75인치 이상 대형과 같은 프리미엄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전망에 대해서는 "새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등에 따른 교체 수요 기반으로 시장 수요 감소세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강화해 전략 제품 중심 판매 확대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과 라이프 스타일 중심 제품 혁신과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면서도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일상 속 초연결 경험과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스마트싱스를 통한 초연결 경험 확대 ▲스마트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고객 경험 강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제품 적극 활용 등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를 단순한 콘텐츠 시청 기기가 아니라 집 안의 모든 기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면서 전력 사용도 최적화해 주는 등 AI 홈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당사 고유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사업 매출과 수익 증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사업 구조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네오 QLED 및 마이크로 LED 투트랙 프리미엄 전략에 대해서는 "OLED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저화질 콘텐츠의 경우에도 차세대 AI 프로세스 기반 업스케일링으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등 스크린 본연의 화질, 음질 경험을 극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1.31 13:48신영빈

삼성전자 "갤S24 시리즈, 프리미엄 시장서 두자릿수 성장 목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이 2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한 가운데, 새해에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프리미엄 제품군 내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31일 2023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금액 기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성장이 전망되고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초프리미엄 세그 비중이 40% 전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밝힌 지난 4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량은 각각 5천300만대, 700만대다.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258달러(약 34만 4천원)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상위 기종 '갤럭시S23 울트라' 판매 호조로 325달러(약 43만 3천원)까지 올라온 ASP는 2분기부터 다시 200달러 중후반대로 돌아왔다. 3분기에는 296달러(약 39만 5천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국제 정세 불안정이 지속됐지만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며 "1분기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출하량과 ASP 상승 예상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시장은 고객들의 '윌링니스 투 페이'가 부족한 가운데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로 인해서 연간 출하량이 지속 감소해왔다. 하지만 올해 초 온디바이스 AI 도입으로 스마트폰 교체 심리가 회복될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측은 "새해는 온디바이스 AI라는 모멘텀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부품 가격 정상화와 높아진 금융 비용은 세트 업체들 면에서 가격 프로모션 여력을 잠식해서 이로 인해 수요 증가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갤럭시 AI로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프리미엄 세그 내 두 자릿수 판매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AI 스마트폰은 '갤럭시'임을 각인해서 초기 AI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개선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전자 측은 "폴더플 사용성을 지속 개선하고 고유 폼팩터를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개선하겠다"며 "이를 통해 새해에도 출하량과 매출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2024.01.31 12:05신영빈

SKH가 게임 체인저로 꼽은 '이 기술' …3D D램·400단 낸드서 쓴다

"미래 메모리 산업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은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3D D램은 물론, 400단급 낸드에서도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채택해 양산성을 높이는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3일 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4'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부사장은 '메모리 디바이스의 집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변화 트렌드(Changes in Technology Trend to Overcome the Integration Limit of Memory Devices)'를 주제로 차세대 D램, 낸드 개발의 주요 과제를 소개했다. 먼저 D램은 선폭이 10나노미터(nm) 이하까지 미세화되면서, 기술적 변혁이 요구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트랜지스터 내 핵심 요소인 게이트를 수직으로 세우는 버티컬(Vertical) 게이트, D램 내 트랜지스터와 커패시터를 수직으로 적층하는 3D D램이 가장 유망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지목된다. 김 부사장은 "각 메모리 업체들의 차세대 플랫폼 개발 전략에 따라 향후 D램 시장의 판세가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High-NA EUV, 저항성을 낮춘 신물질 도입 등의 기술적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낸드에서도 더 높은 단수를 적층하기 위한 신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낸드 게이트의 물질인 텅스텐을 몰리브덴으로 대체하는 방안, 고종횡비(HARC) 식각의 높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공정을 통합(Merged) 진행하는 방안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김 부사장은 차세대 D램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낸드 제조의 핵심 기술로 하이브리드 본딩을 꼽았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존 칩 연결에 활용되던 범프를 쓰지 않고,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이다. 패키지 두께를 최소화하는 데 유리하다. 김 부사장은 "차세대 HBM과 D램, 낸드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이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3D D램에서도 하이브리드 본딩을 접목하는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특히 낸드에서도 400단급 제품에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로 경제성 및 양산성을 높인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1.31 11:40장경윤

AI, 제로 트러스트 확산 촉매제로 떠올라

인공지능(AI)이 도입이 지지부진한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전략을 확산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사이버위협연합(CyberRisk Alliance)이 내놓은 '제로 트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개념이 한국보다 먼저 확산된 미국에서 조차 제로 트러스트를 구현한 조직은 3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담당자들은 제로 트러스트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실제로 적용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포레스터 리서치 분석가 존 킨더백이 15년 전 주창한 제로 트러스트. 제로 트러스트는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삼는 보안 전략이다. 특정한 보안 제품이나 서비스를 뜻하지 않는다. 과거 보안은 외부로 부터 내부망으로 들어오는 경계를 철저히 지키는데 집중했다. 이와 달리 제로 트러스트는 신뢰하는 내부자나 단말기라도 접근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따라 철저하게 다시 한번 검증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조직 사이버 보안을 위한 근본적인 전략으로 떠올랐지만 일선에서는 이를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15년째 정착되지 않는 제로 트러스트가 AI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AI는 사이버 공격을 식별하고 사용자 행동과 네트워크 활동 패턴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 AI는 그동안 정적인 운영 환경이었던 사이버 보안을 적응 가능한 보안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AI는 실시간 위험을 평가해 사용자 권한을 자동 조정한다. 사고 대응을 자동화한다. 사용자 활동과 위협 사고를 학습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응력이 높아진다. AI는 조직내 보안 정책 위반 시도를 빠르게 식별한다. 네트워크 패턴과 사용자 행동, 상황을 파악한다. 피싱 이메일에서 비정상적인 텍스트 패턴을 탐지하는 것은 생성 AI 기술을 제로 트러스트와 통합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이다. 보고서는 그동안 제로 트러스트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건 비용과 복잡성, 생산성 저하 가능성, 기존 레거시 IT시스템 등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안담당자가 제로 트러스트를 조직에 구현하려면 높은 비용 문제에 직면한다. 제로 트러스트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조직 전체가 보유한 자산을 정리한 후 이에 맞춰 접근 가능한 단말과 사용자에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신규 서비스와 도구의 도입이 필요하다. 보안 담당자는 이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가 기존 레거시 IT시스템을 전면 교체해야하지는 않지만 일부 전환이 필요하다. 또 다른 문제는 제로 트러스트 구현의 복잡성이다. 보안담당자들은 제로 트러스트 전략을 구현하며 조직원들이 겪게될 워크플로우(workflow)와 프로세스 변화,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에 직면한다. 조직 내 제로 트러스트 구현을 위해선 접근 권한과 사용자 환경(UI)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불편함이나 거부감을 호소하며 업무 생산성 저하 문제를 제기한다.

2024.01.31 11:30김인순

로크웰오토메이션, 마키나락스와 산업용 AI 개발 협력

로크웰오토메이션이 산업용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마키나락스와 손잡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로크웰오토메이션은 AI 솔루션을 산업 자동화 분야에 도입함으로써 제조혁신 사례를 구축하도록 마키나락스와 협력한다. 마키나락스의 솔루션을 당사의 PLC 및 산업 자동화 솔루션과 연결해 마키나락스의 시장 진출 확대와 신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 기술로 제조기업에게 산업 자동화 설계 및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제조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과 머신러닝 모델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머신러닝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하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 대표는 "제조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빠르게 실현하기 위해 AI 및 머신러닝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산업 자동화 전문 솔루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용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로크웰오토메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산업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과 마키나락스의 AI 솔루션을 더해 국내 제조혁신 사례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제조 기업은 생산성 향상, 예지보전을 통한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감소, 머신러닝 모델의 손쉬운 개발 및 관리, 생산 비용 감소 등 전방위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31 11:28김미정

서비스나우-EY, 생성형 AI 전략적 제휴 확대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서비스나우는 EY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생성형 AI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및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EY는 서비스나우의 나우 어시스트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해 EY 임직원 및 고객에게 향상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규 AI 솔루션은 서비스나우의 리스크 관리 솔루션에 대한 EY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새로 개발된 솔루션은 AI의 관리 및 거버넌스를 개선해 규제 요건에 대한 적절한 컴플라이언스를 비롯해 윤리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는 AI 검색 및 인벤토리 관리, 정책 관리 및 구현, 리스크 계층화, 자동화된 모니터링 등 필수 기능을 제공하는 EY AI 거버넌스 및 규제 준수 솔루션이 포함된다. 해당 서비스는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더불어, EY는 IT 및 HR 비즈니스 기능 전반에 걸쳐 IT 서비스 관리(ITSM) 프로플러스, HR 서비스 제공(HRSD) 프로플러스, 나우 어시스트 생성형 AI 도구 등 서비스나우의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0만 명 이상의 EY 임직원의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나우와 EY는 리스크,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공급망 및 제조 관리, 기술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랜 기간 협력해 왔다. 이번 제휴 확대는 2021년 12월에 서비스나우와 EY가 발표한 금융 및 세무 서비스 혁신에 기반한다. 올해 금융 서비스, 제조, 생명과학 등 특정 산업을 위한 추가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민 디 시비오 EY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오늘 날 최고 경영진의 아젠다를 아우르는 하나의 주제는 AI의 혁신적인 잠재력”이라며 “다수의 고객이 기술을 도입할 때 적절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EY와 서비스나우는 조직이 AI 리스크 관리 및 규제 준수 문제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서비스나우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획기적인 기술을 통해 제휴 관계를 성장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회장 겸 CEO는 “생성형 AI는 상상력을 자극했다”며 “EY는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서비스나우와 매우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나우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31 11:18김우용

한화그룹, 설 명절 앞두고 협력사 대금 3천억원 조기 지급

한화그룹은 주요 제조·화학 및 서비스 계열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약 2천500여개의 협력사 대금 3천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고 설 명절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설, 추석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왔다. 협력사 입장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의 성과급이나 2차, 3차 협력사에 대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데, 이를 해소하고자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예정된 자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집행해 경기 선순환에 기여하려는 것이다. 계열사별로는 한화 311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30억원, 한화솔루션 128억원, 한화오션 1,644억원, 한화시스템 46억원, 한화정밀기계 77억원 등 약 3천억원 대금을 평소보다 최대 54일 정도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와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설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만 총 45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한화 측의설명이다. 이 밖에도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은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지역사회복지관, 봉사센터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명절 후원물품(식료품, 도시락, 힐링 용품 등)을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역 농수산품의 명품화 지원 육성'을 위해 갤러리아 센터시티, 타임월드, 광교 백화점 내 아름드리 매장을 운영한다. 년 2회의 정기 품평회를 통해 신규 발굴된 충남지역 우수 특산품을 시작, 현재는 전국의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백화점 내 아름드리 매장을 통해 명절 세트 판매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역의 우수 농수산물 가공 상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15년도부터 진행해온 갤러리아 백화점의 대표 지역 사회 상생활동으로 2023년 추석에는 4억3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2024.01.31 10:34류은주

SAP, 클라우드 전환에서 혁신까지 통합 지원

SAP는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혁신하기 위한 포괄적인 자원, 서비스 및 재정적 인센티브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라이즈 위드 SAP 마이그레이션 및 현대화는 기업이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겪는 필요 범위 및 비용 등 두 가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더불어, 커스텀 코드, 데이터 사일로, 프로세스 복잡성 등을 제거해 복잡한 ERP 시스템도 클라우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릭 반 로섬 SAP 클라우드 ERP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모든 기업은 클라우드 퍼스트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하다”며 “고객들이 최신 클라우드로 달성할 수 있는 AI와 지속가능성 솔루션 등 혁신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로의 이전 및 현대화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라이즈 위드 SAP 마이그레이션 및 현대화 프로그램은 고객이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새로운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는 고객이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신뢰성 구축, 보안 및 규정 준수 강화, 비즈니스 데이터의 잠재력 개방 등에 대한 관리 부담을 덜어준다. 기업이 SAP ERP 센트럴 컴포넌트(SAP ECC) 또는 SAP S/4HANA 등을 사용하든 상관없이 해당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자체 디지털 경험과 지원 서비스를 통해 준비 단계부터 실제 가동까지 수행할 수 있다. 솔루션을 도입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와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독일 SAP 사용자 그룹(DSAG) 이사회 크리스틴 그림 임원은 “오늘 발표로 SAP는 고객이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 직면하는 복잡한 문제를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힘과 동시에 기존 고객의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인정받고 있다”며 “SAP는 라이즈 위드 SAP에 재정적 인센티브와 지원을 포함시킴으로써 고객들이 클라우드로의 여정에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받고 더욱 쉽게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DSAG는 SAP가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의지를 매우 높게 사며, SAP와 협력해 클라우드로의 전환 프로세스에서 마주하는 복잡한 요구사항과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개선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라이즈 위드 SAP가 제공하는 기회와 혁신을 통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AP는 고객이 투자한 가치를 인정하고 클라우드 도입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제한된 기간 동안 클라우드 이전 비용을 최대 50% 절감하고 더욱 빠르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SAP S/4HANA 및 SAP ECC 고객의 경우 2024년 말까지 라이즈 위드 SAP 또는 그로우 위드 SAP(GROW with SAP) 솔루션으로 전환 시, 유지보수, 클라우드 서비스 또는 클라우드 구독 비용을 상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받는다. 이 인센티브에는 공급망, 인적 자원, 지출 관리, CRM, 비즈니스 전환 도구, 확장성을 위한 비즈니스 기술 플랫폼 등 SAP S/4HANA 클라우드와 비즈니스 라인 솔루션이 포함된다.

2024.01.31 09:36남혁우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저변 확대 본격화

네이버클라우드가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의 저변 확대를 위해 생성형 AI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을 본격 공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생성형 AI 도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거나, 비용 부담 없이 하이퍼클로바X를 경험해보고 싶은 기업들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기업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천만원 상당의 크레딧이 제공된다. 크레딧 제공과 더불어 클로바 스튜디오를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클로바 스튜디오 활용 사례 및 사용법 교육도 지원된다. 또 프로모션을 통해 의미 있는 서비스 레퍼런스를 만든 기업을 선정해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공동 마케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도입 프로모션'은 오는 3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프로모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클라우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기업이 보유한 대량의 전문 데이터셋을 네이버의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와 결합해 필요한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 커스텀 모델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AI 개발도구다. 지난 25일에는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실시간·고성능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 익스클루시브(CLOVA Studio Exclusive)'를 오픈하는 등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현재까지 누적 1천500여 개 기업과 기관에서 활용 중이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무는 "생성형 AI 도입에 관심이 있으나 기술 도입과 운영에 부담을 느꼈던 기업들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손쉽게 생성형 AI 커스텀 모델을 구축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31 09:33장유미

삼성전자, 작년 반도체 적자 14.8兆...4Q D램 흑전

삼성전자가 소비 시장 침체와 메모리 불황 장기화로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5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86%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258조9355억원으로 14.33% 줄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연간 영업손실은 14조8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16.7%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67조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0.56% 증가했다. ■ 4분기 반도체 영업손실 2.1조원...D램 흑자 전환, 파운드리 부진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연말 성수기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사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세트 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감소한 가운데 메모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디스플레이 호실적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4분기 환영향 관련 달러화, 유로화 및 주요 신흥국 통화가 전반적으로 평균 환율 변동이 크지 않아 전분기 대비 전사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다. 지난해 4분기 사업부별 실적은 다음과 같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매출은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은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누적 영업손실은 14조8800억원이다. DS 부문은 지난해 1분기(-4조5800억원) 2분기(-4조3600억원), 3분기(-3조75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 D램 사업은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기조 아래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LPDDR5X ▲UFS4.0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으며,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으나 2023년 연간 최대 수주 실적 달성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또 3나노 및 2나노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첨단 공정 기반 사업을 확장해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판매 비중 및 신규 수주가 증가했다. ■ DX 부문은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은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 경험)는 시장 인플레이션 및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 4분기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다. 단,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또한 설계 최적화 및 지속적인 리소스 효율화롤 통해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증가했다. VD(Visual Display)의 경우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OLED ▲75형 이상 대형 TV와 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지역별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판매 구조를 개선하고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했다. 생활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으나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은 둔화됐다. 하만 매출은 3조92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 전년 대비 성장이 지속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9조6600억원, 영업이익 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적기 대응하고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의 경우 경기부진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됐으나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이 완화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비에 7조55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최대 규모다. 시설투자는 16조4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2022년 4분기(20조2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2024.01.31 09:28이나리

카페24, 뷰티 브랜드 '조선미녀' 공식 D2C 쇼핑몰 구축 지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뷰티 브랜드 조선미녀의 다양한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 구축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선미녀는 우리나라 전통 한방 원료와 현대 기술 기반으로 피부 고민 해결에 효과적인 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조선미녀 매출은 전년 대비 250% 증가한 1천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업 성장세가 가파르다. 조선미녀는 영어 브랜드명 '뷰티 오브 조선(Beauty of Joseon)'으로 미국 시장을 선제 공략한 결과, 매출의 약 90%를 글로벌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대표 제품인 '맑은쌀선크림'은 지난 2021년 11월 출시한 뒤 최근까지 누적 800만개 이상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유럽 32개 국가에 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K뷰티 주목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조선미녀 성장은 한방 뷰티 고객을 중년 여성에서 남녀노소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중저가의 합리적 가격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으로 미국과 유럽 MZ세대에게 한방 뷰티의 강점을 전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선미녀는 올해 국내 뷰티 시장에서도 성장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카페24와 손잡았으며, 새롭게 구축한 공식 쇼핑몰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조선미녀는 고객 쇼핑 경험 향상을 위해 기업 규모별 맞춤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카페24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로 고객 친화적 기능을 다양하게 구현했다. 먼저, 조선미녀는 구매 금액에 따라 '엠버(Amber)', '펄(Pearl)', '크리스털(Crystal)', '제이드(Jade)' 등으로 회원 등급을 나누고, 등급에 따라 상품 구매액 최대 5% 포인트와 함께 할인 쿠폰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아울러 신규 가입 시와 기념일마다 할인을 제공하는 세밀한 고객관계관리(CRM) 체계까지 갖췄다. 이를 통해 고객의 구매 동기와 쇼핑 만족도를 빠르게 높이고 장기적 충성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미녀는 이커머스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제공하는 '카페24 스토어'를 적극 활용했다. 카페24 스토어 내 인기 앱을 온라인 쇼핑몰에 설치해 고객에게 풍성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면서 운영 편의성까지 높였다. 올인원 인공지능(AI) 메신저 '채널톡(개발사 채널코퍼레이션)'으로는 고객 상담을 고도화했다. 고객 상담 요청을 받으면 기존 구매·상담 사례부터 현재 관심을 보인 상품 등을 한눈에 확인하면서 채팅 상담을 제공하기에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채팅 후에도 알림톡과 이메일로 상담을 쉽게 이어갈 수 있다. 리뷰 증대 부분에서는 '알파리뷰(개발사 샐러드랩)' 도입 효과를 보고 있다. 고객이 알림톡이나 SNS에 작성한 리뷰를 쇼핑몰 상품 페이지에 자동 게재하는 기능으로 양질의 리뷰를 손쉽게 콘텐츠로 제작한다. 또 상품 사진을 포함해 공들인 리뷰를 작성한 고객에게 포인트 적립도 제공해 충성고객 확대를 위한 리뷰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앞으로 조선미녀는 카페24의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도입하면서 매출과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함께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카페24는 조선미녀가 고객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면서 원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기술 서비스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조선미녀를 운영하는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는 “기존에 이용했던 플랫폼 기반 쇼핑몰에서는 회원 등급 세분화와 기능 확대를 빠르게 구현하기 어려웠었다”라며 “카페24와 협력해 구축한 새 쇼핑몰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가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K뷰티의 위상을 높여온 조선미녀가 공식 쇼핑몰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또 한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페24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로 기업 쇼핑몰 구축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1 09:05최다래

국회 통과한 '한의약난임치료지원법' 놓고 의사-한의사 공방

의료계 “사업 중지 후 안전성‧효과성 근거 규명 우선돼야” 한의계 “다양한 사업 통해 검증, 직역 이기주의로 난임가족 외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한의약 난임치료지원법을 놓고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치료를 법으로 지원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한의계는 “수년간 많은 지자체 사업을 통해 검증된 치료를 의료계가 이기적인 시선으로 난임환자를 외면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한방난임치료지원법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철회하고, 한방난임치료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근거를 엄격히 규명하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의협이 지속적으로 한방난임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여 왔음에도, 지난 1월9일 국회에서 한방난임치료비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모자보건법 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며 “한방난임치료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에 초래할 심각한 위험성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방난임치료의 성과 지표가 자연 임신률에 미치지 못한다는 발표가 있었음을 모두 알고 계실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에 한방난임치료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한다는 법이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됐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라며 “검증되지 않은 한방난임치료가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매우 신중해야 하는데 치료 효과가 확실하지도 않고,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한방난임치료를 국가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방난임치료가 실제 난임으로 고통받는 난임 부부에게 적절한 치료 방안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효과성 등 명확한 과학적 입증이 우선돼야 한다”라며 “국회는 본회의를 통과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철회하고, 한방난임치료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근거를 엄격히 규명해야 하며, 정부는 이제라도 한방난임치료사업의 시행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과 김교웅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역시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검증도 없는 한방난임치료에 대한 지원 확대는 오히려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한방난임치료 지원 확대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는 최소한 기존 연구에 대한 사후추적연구나 적절한 대조평가 등을 거쳐 한방난임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이 소명되고 적절한 치료 방법으로 인정되기 전에 한방난임치료사업의 시행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9년 동국대 김동일 교수가 발표한 한방난임치료 임상연구와 2016년 연세대 원주의대 김춘배 교수팀의 보고서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임신 시기가 복용 후 3개월 이내이면 3개월 이후에 비해 출산실패율이 3.6배나 된다며 사업기간 종료로 조사하지 않은 임산부들의 출산성공여부, 한방난임사업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현재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영식 연세대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교수도 “법안의 국회 통과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모체와 태아의 건강에 대한 안정성을 무시한 판단”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한방난임치료가 난임부부의 임신율을 높인다는 근거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유산의 위험을 높임으로써 모체와 태아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난임부부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객관적 연구 및 자료 확보 및 투명한 공개가 선행돼야 하며, 해당 근거가 없는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에 대한 법률안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무수한 지자체 사업 및 조례제정, 학술논문 등으로 한의약난임사업의 성과는 이미 검증됐다며, 난임 가족의 고통은 외면한 의료계가 직역 이기주의에만 매몰돼 있다고 비난했다. 한의협은 “대한민국 초저출산 상황과 난임부부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외면한 채 모자보건법에 명시한 한의약난임사업을 기자회견까지 열어가며 국민과 언론을 호도하기에 급급한 일부 의사단체에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모자보건법 개정은 '많은 난임환자들이 한의약난임치료를 선택해 치료받고 있으나 국가의 지원이 없는 상태로 지원을 위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이미 개정 이유를 밝혔으며, 초저출산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존폐가 달린 상황에서 출산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가정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반드시 지원해야할 필수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적 근거와 관련해 “한의약난임치료는 십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수많은 사업을 통해 검증됐으며 보건복지부의 연구결과에서도 양방의 인공수정보다 높은 14.44%의 성공률을 보였고, 난임부부 역시 96.8% 응답률로 정부차원의 한의난임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바 있다”고 의료계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난임가족을 지원하는 것은 개인적인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일이다.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고자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추진한 입법 활동조차 왜곡된 자료와 극단적 직역이기주의의 행태로 딴지를 놓고 방해하는 일부 의사단체의 행태는 국민의 아픔과 대한민국의 미래마저도 오직 자신의 눈앞에 놓인 밥그릇으로만 보는 이기적이고 편협한 시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풍전등화에 놓인 대한민국 출산율 반등을 위해서라도 의료계는 전향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하길 바란다. 사람의 병(病)은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양의사, 치과의사, 간호사)이 치료한다”며 “한의약난임치료를 폄훼하기 전에 국정감사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임신 성공률 0%를 기록한 의료기관들에 대해 자성하고 반성하는 기회를 가지기 바라며, 이제는 의사만이 모든 것을 해야한다는 '의사패권주의'를 내려놓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생각하는 참의료인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의협과 3만 한의사는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자보건법에 따른 한의약난임치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며, 의료계가 보여준 우격다짐의 왜곡이 아닌 최선의 진료를 통해 높은 출산율이라는 결과로 국민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31 08:02조민규

"교통비 관리가 국내 물류시장 '열쇠' 될 것”

올해 미국 물류시장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물류 수요가 급증하고, 물류 재고 소진과 신규 물류센터 공급 감소로 하반기 물류센터 공실률이 낮아질 전망이다. 또 산업용 로봇 및 드론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교통 비용 민감도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는 이 같은 미국 물류 시장 동향과 미래 예측을 담은 보고서 '2024 미국 물류시장의 변화'를 발표했다. 미국 물류는 세계 물류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미국의 선진 물류 시스템에서 아이디어와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미국 동향을 파악하면 국내 물류 시장의 정확도 높은 예측이 가능하다"며 보고서 발간 목적을 밝혔다. 알스퀘어가 미국 물류 서비스 기업 데카르트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코로나 영향으로 미국 컨테이너 수입규모는 2020년 6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월평균 240만개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에 감소세로 전환하며, 월 200만개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컨테이너 수입규모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팬데믹 이후, 수요 증가보다 수입 규모가 커지며 창고에 재고가 쌓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물 운송시장 상황과 달리, 전자상거래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10년 약 390억 달러였던 전자상거래 매출은 연평균 15% 이상 늘고 있다. 그리고 최근 2천780억달러(2023년 3분기 기준)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컨테이너 수입 규모와 화물운송이 줄고, 금리 인상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상승세다. 보고서에서 알스퀘어는 '이커머스를 통한 소비가 견고하게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커머스 성장으로 인한 물류재고의 소진, 신규 물류센터 공급이 줄면서, 2024년 말 물류센터 공실률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 업체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마존은 재고 관리비 축소를 위해 로봇을 도입했다. 또 전자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로봇 사용 비중을 크게 늘려 물건을 분류하고, 나르는 일 모두 자동화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을 통한 물류 자동화 설비의 장점은 수직 적재 가능한 물동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다만, 같은 대지 면적에 물량이 늘면, 임대료 부담은 낮아진다. 반면 교통 비용 비중이 커진다. 설비 자동화 기술이 있는 물류 업체는 다소 임대료가 높아도,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도심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산업용 로봇 기술 발전에 따라 물류센터 입지와 배송 환경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안태진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자동화 설비를 보유해 단위면적당 처리물동량이 증가하면, 물류 업체 입장에서 임대 비용보다 교통 비용 민감도가 더욱 커진다"며 "가까운 미래에는 드론 배송을 적극 운영하는 등 물류센터 입지를 정할 때, 물류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수학'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30 23:59백봉삼

환경과학원, 생분해성수지 생산 기업 위한 국가표준 개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과 생분해성수지 재질을 측정하는 시험방법을 개발, 31일 국가표준(KS)으로 제정·고시한다. 생분해성수지는 일반적으로 생분해도 시험을 통해 '생분해성'을 입증받고 있지만 장기간에 걸친 시험 기간과 비싼 시험비용이 관련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두 기관은 기업 부담 고충을 덜기 위해 생분해성수지 재질 확인 시험방법을 국가표준으로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폴리락타이드·폴리뷰틸렌 아디페이트 테레프탈레이트·폴리뷰틸렌 석시네이트·폴리카프로락톤·열가소성 전분 등 생분해성수지 5종과 이들 수지로 구성된 성형제품을 대상으로 재질성분과 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과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이 시험방법은 제품의 생분해도 시험성적서 등 '생분해성수지로 입증된 결과' 또는 기존에 제품·원료의 성분 정보 등이 상세히 담긴 '생분해성수지 성분 데이터베이스'와 동등한 재질인지를 비교하여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시험방법으로 시험하면 시험기간을 기존 180일(퇴비화 조건에서 90% 이상 분해)이나 45일(60% 이상 분해) 걸리던 것을 약 5일로 단축할 수 있다. 시험비용도 기존 1천800만원이나 450만원 소요되던 것을 약 50만원으로 대폭 줄여 경제적 측면에서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2종 이상의 복합수지 제품은 첨가제가 함유되고 여러 종류 수지가 합쳐져 생분해성수지 재질만을 사용했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는 문제도 극복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추가로 신규 생분해성수지와 다양한 복합수지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2025년까지 국가표준으로 제정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이(e)나라-표준인증시스템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국가표준을 통해 생분해성수지 제품 생산기업이 시장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표준의 지속적인 개발이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0 22:16주문정

인텔·대만 UMC 파운드리 동맹…삼성 고객 빼앗나

미국 인텔과 대만 UMC가 12나노미터(mn, 10억분의 1m) 공정에서 파운드리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과 대만에서 파운드리 2위 업체인 UMC가 손잡는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양사의 파운드리 협력이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성숙(레거시) 공정보다는 7나노 이하의 첨단(어드밴스드) 공정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인텔과 UMC의 협력이 파운드리 사업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10나노대 공정에서도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인텔에 고객사를 빼앗길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텔과 UMC가 12나노 공정 외에도 협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기에 양사의 동맹을 계속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인텔·UMC 12나노 파운드리 동맹…2027년부터 생산 인텔과 UM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12나노 공정 파운드리 협력을 발표했다. 인텔은 3차원 트랜지스터 구조 핀펫(FinFET) 공정 기술을 제공하고, UMC는 그동안 레거시 파운드리 공정에서 쌓은 설계자산(IP)과 PDK(공정개발킷)을 지원한다. 양사는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위치한 기존 인텔 팹22와 팹32에서 2027년부터 12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은 “인텔은 수익성이 높은 인텔20A(2나노급), 18A(1.8나노급) 등 초미세 공정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UMC로부터 12나노 IP를 공급받게 되면서 파운드리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며 “UMC는 파운드리 노하우를 인텔에 제공하고, 인텔은 첨단 공정 기술을 제공해 상호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인텔은 이번 협력을 통해 IDM에서 파운드리 비즈니스 모델로 수월하게 전환하면서, 2나노 및 3나노와 같은 첨단 프로세스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22나노 및 28나노 공정에 주력했던 UMC는 과도한 투자비용 부담 없이 10나노대 공정에서 필수인 핀펫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UMC는 2017년부터 14나노 공정을 개발해 왔지만 아직 대량 생산에 이르지 못했고, 12나노 공정은 아직 R&D 단계에 머무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UMC는 인텔의 미국 팹을 공동으로 관리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양사가 인텔의 기존 팹을 활용함으로써 생산 장비 재배치, 배관 설치 등에 대한 투자 비용을 80% 절감할 수 있게 됐다. UMC는 인텔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협상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이 파트너십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인텔이 UMC와 추가로 1Xnm 핀펫 시설을 공동 관리하면서 잠재적으로 아일랜드의 팹24 및 오레곤의 D1B, D1C로 확장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미세공정 파운드리에 주력...양사 동맹 예의주시 필요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높은 7나노 이하의 첨단 공정에 주력하고 있지만, 10나노대 공정에서도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기에 인텔과 UMC의 협력에 경계심을 갖고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은 14∼65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디스플레이드라이버 IC(DDI), CMOS 이미지센서, RF 칩 등 IT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인텔이 2027년 12나노 공정에서 반도체를 생산을 시작하면, 삼성전자는 고객사 이탈에 대한 우려가 따를 수밖에 없다. 유재희 반도체공학회 부회장(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은 “삼성전자가 10나노대의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이 시장 또한 놓칠 수 없는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라며 “5나노 이하 공정이 부가가치가 높더라도 모든 칩이 2나노, 3나노 공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삼성이 2나노 3나노 공정에서 많은 수주를 한다는 보장이 없다. 인텔과 UMC의 협력의 영향은 정도의 문제일 뿐, 영향을 안 받는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이어 “인텔이 2나노, 3나노 공정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이번에 UMC와 협력한다는 것은 현금 흐름을 위해서 어느 정도 10나노대에서 사업을 일으켜 보겠다는 의도가 확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도 “삼성전자는 40나노 60나노에는 리소스가 한정돼 있어서 과감하게 포기하고 20나노 및 10나노 이하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미세공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10나노대 사업도 중요하기에 인텔을 신경써야 할 것”라며 “경쟁에서 누가 캐파를 많이 갖고, 수율을 높이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양사의 협력이 삼성전자의 사업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황철성 서울대학교 전자재료공학 석좌교수는 “삼성전자는 선단 노드에서 TSMC와 경쟁하기에도 바쁘다. 레거시 노드는 삼성이 서포트할 수 없고 이윤이 많이 안남기 때문에 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TSMC가 레거시 노드까지 다 서비스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해온 사업이고, 팹을 놀리는 것보다 돌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은 전자 반도체 사업에 30%도 안 되고, 그 중에서 레거시 반도체 생산 비중은 매우 적다. 반면 인텔은 CPU 만들다가 파운드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TSMC와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직접 12나노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돼, UMC와 협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1.30 17:14이나리

AI 네트워킹, 인피니밴드에서 이더넷으로 대세 바뀐다

챗GPT 등장 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모든 산업군에 변화를 만들고 있다. AI 기술은 모든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대기업, 인터넷서비스기업, 클라우드 기업 등은 AI 시장을 선점하려 대대적인 물량 투자와 함께 기업 인프라를 개혁하고 있다. 오늘날 AI 기술은 챗GPT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다. 챗GPT를 뒷받침하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는 인간과 소통하듯 '자연스러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자연스러움'을 더욱더 인간처럼 구현하려면 방대한 규모의 고성능 GPU 클러스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AI 인프라의 근간인 GPU,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은 수많은 제품을 요구하는 고비용 서비스다. LLM의 경우 GPU 갯수를 늘릴수록 학습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구조다. 예를 들어 2년 전 나온 GPT-3.5의 경우 1만개의 GPU로 서비스된다. GPT-3.5를 GPU 한개로 학습시킨다면 약 355년이 필요하다. AI 인프라 기술 그 자체는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AI 인프라가 작은 연산 자원을 대규모로 한대 묶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고성능컴퓨팅(HPC) 기술을 근간으로 한다. HPC 기술은 처음에 CPU를 중심으로 발전하다 21세기 들어 GPU 클러스터로 발전했다. 현재 LLM 학습과 추론을 위한 GPU 시장은 엔비디아 독주 체제다. 엔비디아 텐서코어 H100이나 A100 GPU는 칩셋 하나당 5천만원 내외의 단가로 거래되고, 그마저도 공급부족으로 품귀현상을 보인다. 주문한다고 해도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도 고공행진중이다. 오픈AI의 GPT, 구글 제미나이, 메타 라마 등 유명 LLM의 발전과 출시는 GPU의 빅테크 쏠림과 공급부족 현상을 한층 부추기고, 일반 수요자를 더 안달나게 만든다. 이런 독점 체제를 깨기 위해 AMD, 인텔 등이 경쟁 제품을 속속 출시중이다. ■ AI 인프라에서 네트워킹이 왜 중요한가 AI 인프라의 핵심인 GPU의 성능을 높이려면 여러 GPU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기술이 필요하다. 여기서 GPU 연결에 노드 내부와 노드 외부 등 두 종류의 네트워킹이 요구된다. 엔비디아의 경우 표준 아키텍처에 의하면, DGX 같은 전용 서버 한 대에 GPU를 8개씩 장착할 수 있다. 8개의 GPU는 노드 내 연결은 엔비디아의 NV링크란 독점 기술을 쓴다. 그리고 GPU 서버를 여러대 연결하는 노드 외 연결은 고대역폭 인피니밴드나 이더넷 스위치를 이용한다. 엔비디아는 H100 GPU의 노드 연결에 400Gbps의 고대역폭 네트워킹을 기본 사양으로 권고한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GPU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대폭의 네트워킹 사양 업그레이드를 요구해왔다. V100 GPU에서 A100으로 넘어가면서 네트워킹 사양을 100Gbps에서 200Gbps로 올렸다. 성능 요구치는 초당 300GB에서 600GB로 올렸다. H100의 성능 요구치는 초당 900GB에 이른다. 만약 네트워킹 사양을 부족하게 구성하면 아무리 많은 GPU를 구비한다 해도 LLM 학습이나 추론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빠른 AI 서비스를 출시하려면 고비용의 대규모 AI 인프라 도입에서 특히 각 연산 요소 간 통신에 필요한 네트워킹이 필수적인 것이다. 고성능 AI 인프라 수용을 위한 네트워킹은 전통적인 워크로드 수용을 위한 인프라보다 거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노드 내 GPU 간 연산 능력은 4개의 GPU를 내부 버스를 통해 P2P로 연결하는 NV링크 또는 서버 내 8개의 GPU를 연결하기 위해 NV스위치를 통해 극대화 가능하다. 여러 GPU 노드를 클러스트링하고 각 GPU 노드들의 통신 간 병목현상을 최소화하려면 GPU 당 한개의 고성능의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를 할당하게 된다. 각 NIC는 400Gbps 대역폭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GPU 한개에 1대의 400Gbps급 스위치를 연결하게 된다. 400Gbps가 제공되는 고사양의 스위치를 근간으로 2티어에서 3티어 구조의 '리프스파인(Leaf-spine)' 아키텍처를 구성하므로 대형 GPU 노드 클러스터의 경우 최소 수십대의 400Gbps급 스위치가 기본 제공돼야 한다. 엔비디아의 멀티 GPU 클러스터 상품인 '슈퍼팟(SuperPOD)'의 경우 32대의 DGX H100 노드를 최대 256개의 GPU 클러스터링으로 연결하며, 이론적으로 최대 57.8 TBps의 데이터 연산 성능을 제공하게 돼 있다. 따라서 기존 네트워크 물량 대비 최소 3~4배의 네트워킹 물량이 필요해진다. LLM의 경우 손실없는 완벽한 논블로킹 네트워킹 구조를 요구하므로, 네트워킹 장비와 케이블 수가 문자그대로 '기하급수'로 증가한다. ■ 왜 인피니밴드보다 이더넷인가 AI 인프라는 다수의 GPU 간 병렬 연산을 빠르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부하분산 기술을 필요로 한다. RDMA, GPU 간 P2P, GPU 다이렉트스토리지 등이 활용된다. 이중 대표적인 오프로딩(Off-Loading)기술인 RDMA(Remote Direct Memory Access)는 워크로드 내 존재하는 다수의 프로토콜 계층을 건너뛰는 제로카피 기술 'DMA(Direct Memory Access)'를 네트워킹까지 확장한 것이다. RDMA는 서버 간 혹은 서버와 스토리지 간 간섭없는 메모리 접근을 제공해 GPU 간 병렬 연산 능력을 극대화한다. 인피니밴드나 RDMA오버컨버지드이더넷(RoCE)를 통해 활용가능하다. 수백개 GPU가 병렬처리를 통해 수백, 수천 시간을 학습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네트워크의 안정성도 중요하다. 잠깐의 방해도 재연산을 하게 만들 수 있다. 과거 네트워킹 기술의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인피니밴드가 이더넷보다 앞선 것으로 여겨져왔다. 인피니밴드가 이더넷의 대역폭을 월등히 앞섰기 때문에 HPC 분야에서 주료 인피니밴드를 활용했었다. 엔비디아 DGX 서버도 이더넷보다 인피니밴드를 장려한다. 안정성의 측면에서 인피니밴드는 패킷 무손실을 전제하지만, 이더넷은 어느정도의 패킷손실을 전제로 한다. LLM 인프라가 HPC 기술을 바탕에 두기 때문에 GPU 클러스터의 네트워킹은 인피니밴드를 주로 쓴다. 만약 앞서 계산했듯 기존 비즈니스 워크로드 대비 3~4배 많은 네트워킹 인프라 물량을 인피니밴드로 구성하면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인피니밴드 기술은 제조사 간 경쟁이 사라진 독점 기술이다. 과거 인피니밴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해오던 기업들이 하나둘 대형 업체에 흡수되거나 사라졌는데, 마지막 독립 업체로 남아 있던 멜라녹스도 엔비디아에 인수됐다. 지금은 엔비디아가 인피니밴드 기술을 독점 공급하는 상황이다. 공개 표준 기술이 아니므로 인피니밴드 핵심 기술은 비공개다. 발전 방향이나 정도가 엔비디아 결정에 100% 달려있다. 비용 구조도 엔비디아 종속적이다. 심지어 인피니밴드 스위치 공급 부족 현상이 GPU 공급부족보다 더 심각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비용, 기술 모두 특정업체 종속적인 상황에서 인피니밴드는 외부의 여러 워크로드를 LLM에 연동하기 힘들게 하는 장애물이 된다. 인피니밴드를 다룰 줄 아는 전문가는 매우 희귀하며, 기술적 어려운 정도도 매우 높다. AI 인프라에서 인피니밴드가 당연시 된 건 이더넷 기술에 대한 오해 때문이기도 하다. 얼마전까지 인피니밴드는 속도 면에서 이더넷을 앞섰으며, 400Gbps란 대역폭은 인피니밴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었다. 하지만,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도 네트워킹 영역의 무게중심을 인피니밴드에서 이더넷으로 이동하고 있을 정도다. 대부분의 기존 AI 네트워크 인프라는 인피니밴드라는 프로토콜과 특정 업체가 시장을 독점했지만, 이젠 표준 기반 기술을 통해 비용 이슈 제거 및 편리한 운영 관리가 가능한 표준 기반의 RDMA 방식인 RoCE가 인피니밴드 기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근래 들어 이더넷 진영은 400G, 800G 제품을 선보이면서 인피니밴드와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게 됐다. 지금은 인피니밴드나 이더넷이나 현존하는 NIC과 스위치 포트에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대역폭이 400Gbps로 똑같다. 이젠 인피니밴드와 이더넷 모두에서 어느정도 동급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이더넷 기술의 진화는 뚜렷해졌고 엔비디아의 GPU 성능 테스트 도구인 NCCL을 이용해 인피니밴드와 RoCE를 비교 테스트 결과를 보더라도 대역폭과 지연시간이 동등하거나 약간의 차이만 보일정도로 AI 인프라 영역에서의 이더넷 기술의 상당한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 발전하고 있다. RoCEv2(버전2)는 인피니밴드의 헤더와 RDMA 기술을 그대로 탑재했으며, TCP 제거, UDP 활용 등을 통해 이더넷 스위치의 지연시간을 개선하고 있다. 안정성 면에서도 PFC, ECN 등 이더넷의 표준 기술로 패킷 손실을 최대한 상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더넷은 표준 기술이고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시장이기 때문에 개방적이면서 누구나 쉽게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 이미 이더넷으로 구축된 외부 서비스와 연동도 더 쉽다. 운영 인력의 저변도 매우 넓다. 기술 로드맵상으로도 인피니밴드와 이더넷은 800Gbp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데, 오히려 이더넷의 대역폭 증가가 인비니밴드를 앞선 상황이다. 인피니밴드의 800G 이후 계획은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반면, 이더넷의 800G는 이미 상용화됐다. 2025년이면 1.6Tbps 기반 패브릭 기술 제품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흐름속에 시스코는 LLM 인프라용 제품으로 넥서스 시리즈 스위치를 제공하고 있다. 네트워킹 프로비저닝과 모니터링에 쓰이는 오케스트레이션 툴 '넥서스 대시보드'는 대규모 AI 인프라의 빠른 구축과 관리를 위해 턴키 기반 자동화와 로스리스 안정성을 보장하는 가시성을 제공한다. 또한 지연시간에 민감한 AI 트래픽의 가시성을 제공하는 분석 도구와 솔루션도 이용가능하다. 시스코는 특히 전용 SoC 칩으로 넥서스 스위치를 구동해 인피니밴드 장비보다 더 적은 전력으로 고성능 AI 인프라를 구동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AI 인프라에서 서서히 독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개방형 표준 제품과 기술이 갈수록 높아지는 AI 인프라 투자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열쇠가 될 것이다.

2024.01.30 16:07김우용

인젠트, 산림조합중앙회 디지털임업금융시스템 구축

인젠트(대표 박재범)가 클로잇과 산림조합중앙회 디지털임업금융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산림조합중앙회는 디지털 정보화 체계 확대 및 미래 금융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임업금융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였다. 창구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아웃도어세일즈(ODS) 시스템 등의 고객서비스를 고도화하여 금융소외지역 주민들의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사업에서 인젠트는 ▲페이퍼리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PPR) 클라이언트 시스템 ▲PPR 서버 관리자 시스템 ▲PPR 이미지 시스템 등의 전자문서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하여 주목받았다. 기존 종이서식을 효과적으로 대체하여 고객과의 대화용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양방향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했다. 인젠트가 구축한 전자서식 업무는 PPR 규칙에 의해 정의되며, 정의된 전자서식 작성 방법에 따라 서식이 자동으로 로딩된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전자서식을 검색하고 추가 및 삭제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이 가능한 것은 이번 사업의 핵심 제품인 인젠트 전자서식 솔루션, 포뮬라가 PPR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수정하지 않고도 동적으로 로직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포뮬라는 업무화면과 전자서식 간의 비즈니스 로직을 별도의 룰(Rule) 파일로 분리하여 효율적인 PPR 시스템 구현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하여 인젠트는 'PPR 시스템을 위한 동적 로직 처리 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더불어 인젠트 포뮬라는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UI, 다양한 DB/WAS 호환, 표준 HTML 준수 및 다양한 브라우저 호환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포뮬라를 도입할 경우 간소화된 시스템 적용으로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범 인젠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림조합중앙회 회원들에게 보다 향상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와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1.30 16:00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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