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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학연수 비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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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GPU 에너지 사용 100만분의 1로 줄인 '열컴' 나오나

기존 CPU나 GPU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만분의 1만으로도 경로찾기 등 복합한 최적화 계산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열 컴퓨팅 기술이 개발됐다. 인공지능과 딥러닝 등의 확산에 따른 전기 에너지 사용량이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공개된 혁신적인 컴퓨팅 구동 기술이어서 과학기술계의 관심을 끌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이 미국 샌디아 국립연구소와 공동으로 산화물 반도체의 열-전기 상호작용에 기반하는 열 컴퓨팅(Thermal computing)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반도체 소자에서 발생하는 열이 CPU의 계산 성능을 떨어뜨리고, 이 열을 처리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데 주목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 방안으로 연구팀은 전기-열 상호작용이 강한 산화나이오븀(NbO₂) 기반의 모트 전이 (Mott transition) 반도체를 눈여겨 봤다. 모트 전이 반도체는 온도에 따라 전기적 특성이 부도체에서 도체로 변하는 전기-열 상호작용이 강한 반도체 소자다. 연구팀은 낮은 열전도도와 높은 비열을 가지고 있는 폴리이미드 기판으로 모트 전이 반도체 소자를 제작했다. 소자에서 발생한 열은 폴리이미드 기판에 저장했다. 저장된 열은 일정 시간 동안 유지돼 시간적 정보 역할을 했다. 또 이 열은 공간적으로도 이웃 소자로 전파되면서 공간적 정보 역할도 했다. 연구팀은 "열 정보를 시,공간적으로 활용해 컴퓨팅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CPU나 GPU가 쓰는 에너지 소모량 대비 1백만분의 1 정도만 써도 경로 찾기 등과 같은 복잡한 최적화 문제를 풀수 있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김경민 교수는 “버려지던 반도체 소자 열을 컴퓨팅에 활용하는 개념을 최초로 제안했다"며 "열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면 뉴런과 같은 신경계의 복잡한 신호도 매우 간단히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고차원의 최적화 문제를 기존의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어 양자 컴퓨팅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기술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 연구는 KAIST 신소재공학과 김광민 박사과정, 인재현 박사, 이영현 박사과정 연구원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 관련 논문은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 Impact factor: 41.2)'(6월18일자)에 게재됐다.

2024.06.26 05:06박희범

제4이통, 단통법 전환지원금...국회 비판 못 피했다

22대 국회 개원 후 여야가 모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관 기간 대상 현안질의를 진행하며 제4이통사 도입 실패, 단통법 시행령 개정을 두고 날선 질책이 쏟아졌다. 25일 오후 열린 국회 과방위에서 통신 관련 최대 화두는 단연 제4이통사 사업자 선정 무산이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 납입, 주주구성 등이 주파수 경매 신청과 할당대상법인 선정 과정에서 동일성을 상실해 제4이통사 후보 자격의 취소 예정을 통지했다. 당초 약속한 2천50억원의 자본 구성에 크게 못미친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의 조인철 의원은 "제4이통사의 재정 능력을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정부가 무능하다"며 "사업자의 재정능력 부족 문제로 사업자 선정이 취소됐는데 근본적인 검토를 다시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종호 장관은 "경쟁을 통해 과점 구도를 완화하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하다"며 "28GHz 대역만이 갖춘 새로운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국민들의 서비스 선택권이 넓어지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후보 선정 취소 사유에 대한 검증을 위해 과기정통부에 정부와 스테이지엑스간 약정 관련 서류 제출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제4이동통신이 좌초되며 많은 소비자들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지 못하게 됐다"며 "약정과 관련된 서류들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올해 초 추진하기 시작한 단통법 폐지에 대해서는 일부 여야와 정부 간 공감대도 형성됐다. 다만,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전환지원금을 도입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 과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통상적인 입법예고, 행정예고 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했다는 것이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한 마디에 방통위가 총대를 메고 통신비를 인하시키고자 보여주기 위해 서두르지 않았나 싶다"며 "법 조항을 위반하면서까지 밀어붙였다"고 꼬집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이에 대해 "통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 중에 단말구입가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시급히 시행할 필요가 있을 땐 법제처장과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전환지원금 제도 도입 이후 역으로 번호이동이 감소했다는 비판에 대해, 김홍일 위원장은 "정책의 실패는 번호이동 건수만 갖고 판단하기보다 실제 전환지원금을 도입해서 국민들의 단말기 구입 비용이 줄었는지, 이용자 후생이 있었는지를 따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해 법제사법위원회 문턱까지 넘은 방송 3법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홍일 위원장은 "(방송 3법이 방송의 독립과 공정, 중립을 담보한다는 취지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방송3법에 의하면 국회에서 선출하는 5명을 빼고는 16명이 대부분 방송 관련 인사라 각 분야 대표성이 부족하고 편향성도 우려돼 결국 방송 공정성과 공공성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2024.06.26 01:04최지연

과방위 '제4이통 무산' 점검..."스테이지엑스 제출했던 서류 내라"

국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4이동통신사업자 취소를 앞두고 있는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할당 신청 당시 냈던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진행된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제4이동통신이 좌초되며 많은 소비자들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지 못하게 됐다"며 "약정과 관련된 서류들을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테이지엑스에 대해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자본금 규모, 주주 구성 불분명 등 사업자 적격검토 단계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했던 서류 내용이 실제 확인된 바와 크게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박 의원의 요구에 과기정통부는 “사업자 개인의 정보”라며 어렵다고 답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사업자가 제출을 동의하지 않는다는게 말이되냐"며 "박정훈 의원에게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국회 과방위는 서상원 스테이지 대표를 제4이통 무산 책임 규명을 위한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서 대표는 오는 27일 제4이통 선정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 전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과방위는 내달 2일 서상원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의 8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2024.06.25 19:09최지연

온실가스 배출권, 주식처럼 위탁거래 가능해져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권도 주식처럼 위탁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코스콤(대표 홍우선)과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내년 상반기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의 시행을 앞두고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의결돼 배출권거래중개업이 신설되고 위탁거래 근거가 마련됐다. 환경부와 소속기관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배출권등록부를 통해 배출권 거래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2014년 배출권 거래소로 지정된 한국거래소는 이번 위탁거래 시스템 도입에 따라 매매체결과 청산결제 안정성을 최우선 목표로 기존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코스콤은 현재 운영 중인 호가 입력 시스템과 더불어 배출권 위탁거래 시스템을 위한 정보통신(IT)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배출권 위탁거래는 지난해 9월 제18차 배출권 할당위원회에서 공개된 '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해 왔다. 배출권 거래에 위탁거래가 도입되면 증권사를 통해 배출권 위탁거래를 할 수 있어 기업이 쉽고 편리하게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배출권 할당대상업체 등 배출권을 거래하려는 시장참여자가 배출권 거래소(한국거래소)를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다. 특히, 할당대상업체·시장조성자 외에 배출권 거래 시장참여자를 제3자로 확대하려면 위탁거래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구축돼야 한다. 환경부는 배출권 위탁거래가 도입되고 시장참여자가 단계적으로 늘어나면 배출권 거래량이 늘어나고 배출권 거래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비용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배출권 거래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위탁거래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등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5 18:11주문정

어레이네트웍스, '앱게이트 SDP'로 한국 보안 시장 잡는다

네트워크 및 보안 솔루션 제공 업체 어레이네트웍스가 자사 솔루션으로 한국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어레이네트웍스코리아는 보안 액세스 회사 앱게이트와 마스터 리셀러 계약을 체결하고 유니버셜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앱게이트 SDP'를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앱게이트 SDP는 클라우드, 레거시, 하이브리드 및 사물인터넷(IoT) 환경 전반에 걸쳐 확장성 있고 안전한 접근성을 지원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위험 감소, 사용자 경험을 올릴 수 있다. 이 제품은 광범위한 엔터프라이즈급 기능 집합을 통해 보호 대상 리소스를 보이지 않게 보호하고 액세스 제어를 강화 및 네트워크 보안 간편화를 목표로 한다. 김영한 어레이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앱게이트와 손잡고 보안 기술을 끌어올려 비즈니스 민첩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국내에 시장 선도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어레이네트코리아에 따르면 앱게이트 SDP의 고유한 다이렉트-라우팅 아키텍처는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한다. 또 다이렉트-라우팅이 규모 및 지연 시간의 한계를 해결하고, 모든 트래픽이 공급업체의 멀티 테넌트클라우드를 통과해야 했던 클라우드-라우팅 ZTNA 솔루션의 비용 문제를 해결해준다. 앱게이트 하타케야마 마사후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업이사는 "전 세계 조직과 정부는 사용자와 자원 간, 자원과 자원 간 연결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해 유니버셜 앱게이트SD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어레이네트웍스코리아와 파트너가 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5 14:48조수민

마이크로소프트, 과학 연구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과학자의 화학과 재료 과학 연구를 위한 '애저 퀀텀 엘리먼트'를 개발해 공개했다.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계한 특화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그리고 양자 컴퓨팅의 최신 기술들을 통합해 연구자와 제품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제품을 더 빨리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기능을 활용하면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 연구 개발 과정의 속도를 높여 프로젝트 시작부터 솔루션 도출까지의 시간을 몇 달에서 일주일로 단축할 수 있다. 재료 검색 공간을 확대해 기존의 수천 개 후보에서 수천만 개의 후보까지 확대해서 새로운 재료를 탐색할 수 있다. 특정 화학 시뮬레이션의 속도를 50만 배 증가시켜, 1년 동안의 연구를 1분으로 압축할 수 있다. 또한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실험을 시작하고, 미래의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슈퍼컴퓨터에 우선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이슨 젠더 마이크로소프트 전략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EVP)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은 최신 AI 혁신을 통해 과학자들이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하고, 그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생성형 AI와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의 모든 능력을 과학적 연구의 모든 단계에 접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식을 확장하고, 더 나은 가설을 세우며, 실험과 분석을 가속화하려면 과학 맞춤형 클라우드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화학과 재료 과학 연구를 위한 애저 퀀텀 엘리먼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혁신 기능인 생성 화학(Generative Chemistry)과 가속 밀도범함수 이론(Accelerated Density Functional Theory, DFT)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퀀텀 엘리먼트의 비공개 프리뷰를 통해 과학자에게 가속 DFT 기능의 접근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성 화학 기능도 곧 비공개 프리뷰로 제공된다. 제이슨 젠더 부사장은 “이 기능은 향후 화학 발전에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250년의 시간을 25년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성 화학을 통해 과학 탐구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며 “연구자는 수억 개의 화합물을 학습해 훈련된 최신 AI 모델을 사용해, 특정 산업에 적합한 새로운 분자를 탐구할 수 있으며, 이후 가장 유망한 후보들을 실험실에서 더 효율적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은 수 년이 아닌 며칠 만에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속 밀도범함수 이론을 활용하면 연구자는 분자의 양자역학적 특성을 빠르게 시뮬레이션해 화학적 발견 과정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다른 DFT 코드와 비교했을 때 한 차원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과학 연구 모든 과정에 AI 도입 생성형 AI 협업 도구는 기업과 개인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생성형 AI 도구의 이점을 과학 분야에서도 극대화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추론을 과학 연구의 모든 과정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가설에서 결과까지 과학적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수 있는 차세대 AI 모델 기술을 만들고 있다. 지식 탐구와 가설 수립에서 시작해 수백만 개의 분자 후보를 생성하고, 디지털 실험으로 후보를 좁힌 뒤 결과를 분석하는 모든 과정을 며칠 내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퍼시픽 노스웨스트(PNNL)와 마이크로소프트는 3천200만 개 이상의 후보를 검토해 더 나은 배터리를 위한 새로운 물질을 발견하고 합성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생성 화학은 특정 용도에 맞게 조정된 유용한 특성을 가진 새로운 분자를 발견하고,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쉽게 합성할 수 있게 한다. 생성 화학은 분자 후보를 합성하는 레시피 개발 중 고려해야 할 잠재적 단계를 제시한다. 이 기능은 화학 반응을 역순으로 분석하는 AutoRXN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목표 분자를 합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평가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원하는 분자의 특성을 지정해 AI 추론과 고성능 컴퓨팅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천 개의 분자 후보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렇게 선정된 후보들 중에서 실험실 합성과 추가 연구에 가장 유망한 소수의 분자를 선별할 수 있다. 기업과 연구 기관은 며칠 만에 새로운 분자를 개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이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검색과 반복적인 실험 과정을 대폭 단축한다. DFT는 원자, 분자, 나노입자, 표면 및 인터페이스의 전자 구조를 시뮬레이션하고 연구하는데 활용돼온 방법이다. 분자 시스템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있는 교통 시스템과 유사하다. 헬리콥터에서 교통 상황을 내려다보면 개별 자동차의 속도와 목적지를 알 수는 없지만, 전체 교통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DFT는 이러한 '헬리콥터 뷰'를 제공해 개별 전자를 하나하나 추적하는 복잡한 작업 대신 높은 위치에서 전자의 '밀도'를 더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DFT 시뮬레이션은 최적화하고 실행하는 것이 복잡하고 때때로 슈퍼컴퓨터급 자원을 필요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에서 개발한 관리형 DFT 서비스는 다른 DFT 코드보다 훨씬 빠르게 계산할 수 있다. 널리 사용되는 오픈 소스 DFT코드인 PySCF 대비 평균 2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가속 DFT는 현재 아스펜 테크놀로지, 덴마크 공과대학, 유니레버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와 협력중이라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매일 34억 명 이상의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사 디지털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슈퍼컴퓨팅과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2년 반동안 유니레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제품 혁신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술을 통해 디지털 연구소인 데이터랩에서 디지털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선도적인 과학 기술을 활용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부터 마이크로바이옴의 비밀을 밝히는 것까지, 현대 소비재 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유니레버는 코파일럿과 애저 퀀텀 엘리먼트의 고급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자연어로 과학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실험실에서 수십 차례의 실험을 할 시간을 절약하고, 대신 수천 개의 계산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유니레버 과학자는 이러한 시뮬레이션에서 얻은 데이터를 사용해 수만 개의 재료를 신속하게 선별하거나 복잡한 화학 반응을 탐구하는 모델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연구개발 팀은 다양한 모발 유형에 맞춰 모발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새로운 분자를 찾는 검색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통해 유니레버는 주요 지속 가능성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할 수 있게 된다. ■ 애저 퀀텀 엘리먼트의 양자 기능 확장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양자 컴퓨팅을 실현하고, 안정적인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위상 큐비트(Topology Qubits)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퀀티넘과 협력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논리 큐비트를 시연함으로써 양자 컴퓨팅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큐비트 가상화 시스템과 퀀티넘의 H1 하드웨어를 결합한 논리 큐비트, 고전 슈퍼컴퓨터 및 AI를 사용해 화학 반응을 시뮬레이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몇 달 이내로 애저 퀀텀 엘리먼트의 비공개 프리뷰에서 소프트웨어와 퀀티넘의 하드웨어를 통해 고급 논리 큐비트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리 큐비트 기능이 확장돼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게 되면,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높여 과학적 연구를 넘어 상업적 활용으로 나아갈 것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가장 긴급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제이슨 젠더 부사장은 “발견 과정은 작은 손전등 하나로 크고 어두운 창고에서 작은 상자를 찾는 것과 같다”며 “작은 손전등은 한 번에 작은 영역만 비출 수 있어, 나머지 구역은 여전히 어두운 상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우리가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을 비추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더욱 스마트한 빛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2024.06.25 14:22김우용

'갤S24'가 펼친 온디바이스 AI 시대…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도 뜬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를 시작으로 데이터의 외부 이동 없이 기기 내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이 이를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 제시됐다. 온디바이스 AI로 저전력·고성능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고 이용자의 패턴을 자체적으로 학습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앰비언트 컴퓨팅' 시장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정KPMG는 25일 발간한 '생성형 AI에게 펼쳐진 새로운 무대, 온디바이스 AI' 보고서를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의 기술 활용 전략을 분석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이용자가 요청사항을 디바이스에 입력하면 기기 내에 탑재된 AI 모델과 반도체 등 자체 데이터 처리 시스템이 구동돼 데이터의 외부 이동 없이 구현되는 AI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로 주목 받고 있으며 최근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PC' 등이 잇따라 등장하며 시장은 커지고 있다. 또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서비스는 AI 모델의 분석 속도가 빠르고 시스템 운영 비용도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가 입력하는 정보를 디바이스 외부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등의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도가 높다. 데이터 처리를 위해 외부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로의 전송을 위한 인프라 확보 부담이 적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온디바이스 AI는 디바이스 내 전력을 활용해 AI 모델을 운영하기 때문에 AI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력 소모를 적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보고서는 저전력으로 구동 시킬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인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등이 2028년까지 연평균 40% 이상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성능 반도체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 제약이 덜한 곳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이용자 주변에 있는 IT 디바이스가 이용자의 패턴을 자체적으로 학습해 디바이스가 알아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앰비언트 컴퓨팅' 시장에서도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온디바이스 AI는 소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소형 AI 모델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AI 모델은 스마트폰, 가전 등 AI 모델이 탑재되는 개별 온디바이스 AI용 디바이스에서 요구되는 결과값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더불어 보고서는 디바이스 AI를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즉각적으로 AI 분석 결과가 제공되는 형태로 이용자와 AI 모델 간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진다고 봤다. 이에 이용자의 혼란을 줄이고 AI 모델의 운영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기술 통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 AI센터 이준기 상무는 "생성형 AI 활용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AI 생태계의 확장과 유스케이스(Use Case)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며 "온디바이스 AI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바탕으로 사용자경험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AI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가치를 제고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잠재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5 11:07장유미

단통법 폐지, 여야 공감대 확인…쟁점 놓고 공방

단말기 유통법 폐지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추진한 데 이어 국회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단통법을 조속히 폐지하겠다고 뜻을 더했기 때문이다. 다만, 단통법 시행에 대한 시장 평가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단통법 폐지 방향에 대한 여야 입장 차이 때문에 국회와 정부 간 치열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 시행된 단통법은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를 판매할 때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도록 지원금 공시 제도를 도입한 것이 주요 골자다. 이용자 차별을 줄이는 동시에 시장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단말기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실제 단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을 통한 이용자 차별 사례는 현저히 줄었지만, 남들보다 싸게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상실됐다는 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아울러 이동통신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여나가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용자 편익이 줄었다는 비난이 거세졌다. 단말기 제조사들이 2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신규 모델을 선보이며 단말기 가격 인하 유도 효과도 빛을 보지 못했다. 여야, 단통법 폐지 한 목소리 그런 가운데 정부는 올해 초 민생토론회를 통해 단통법 폐지 추진 방침을 밝혔다. 여당 의원이 발의한 단통법 폐지 법안에 더해 일부 조항을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법 개정안도 추가로 발의됐지만 21대 국회가 막을 내리면서 관련 법은 자동 폐기됐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관련 법안을 다시 발의하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단통법 폐지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여당의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에서 단통법을 제정할 당시 반대 의사를 내비쳤으나 본격적인 법안 폐지 방침을 밝힌 것은 지난 22대 총선 공약과 함께 최근 당 대표의 발표로 처음으로 구체화됐다. 야당 폐지안 발의되면 병합논의...쟁점 한가득 정부와 여당은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 촉진에 초점을 두고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 보조금 규제를 없애는 동시에 선택약정제도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단통법 내 조항을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선택약정할인은 공시 지원금을 받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25%의 할인율도 공시 지원금 규모에 상응하는 구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법적 근거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실제 입법 논의가 진행되면 통신업계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단통법 제정 이전부터 완전자급제 도입을 주장한 민주당은 아직 구체적인 법안을 내놓지 않았지만 부분적 완전자급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간의 거래에서 빚어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방점이 찍힌 것이다. 완전자급제는 소비자가 일반 유통시장에서 단말기를 구입한 뒤 통신사를 따로 찾아가 서비스 가입과 해지만 가능케 하자는 것이다. 스마트폰 도입기와 달리 삼성전자와 애플 등 일부 제조사만 남아 완전자급제를 도입하더라도 실제 시장에서 단말 판매 경쟁이 일어나기 어렵고, 소비자 입장에선 더욱 불편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아울러 일시에 통신 대리점과 판매점에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일으켜 일시적인 시장 안착이 어렵다는 게 우려 사항으로 꼽힌다. 이를 일부 수정한 부분적 완전자급제는 통신사의 직영점과 대리점은 휴대전화 판매를 할 수 없고 중소 규모의 위탁판매점에서는 단말 판매를 가능케 하는 방안이다. 제조사가 통신사에 단말을 공급하면서 판매 장려금을 싣는 것이 아니라 직접 판매점과 거래토록 하는 식이다. 국회 관련 상임위가 공영방송을 비롯한 미디어 논의에 집중하고 있는 터라 여야가 단통법 폐지를 우선적으로 논의할 분위기는 아니다. 아울러 야당 안이 발의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해소해야 할 쟁점이 많아 상당한 시간이 논의에 소요될 전망이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단통법이 완전 폐지하느냐, 부분적으로 폐지하느냐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며 "단통법을 전부 폐지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에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6.25 10:22최지연

KT클라우드, 기업 대상 AI 사업 본격화…'AI 트레인' 알리기 나서

KT클라우드가 지난 5월 출시한 'AI 트레인(Train)'과 'AI 서브(SERV) NPU'를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KT클라우드는 'AI 트레인'과 'AI 서브 NPU' 출시 기념 웨비나를 2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AI 활용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시에 GPU 물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고가의 인프라 비용에 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KT클라우드는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AI 인프라를 경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학습과 추론 전용 상품으로 'AI 트레인'과 'AI 서브 NPU'를 출시했다. AI 트레인은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GPU 기반 학습 전용 인프라로 H100, A100, V100 등 고객 니즈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서브 NPU는 리벨리온과 협업한 추론 전용 인프라로, 기존 GPU 기반 추론용 인프라 대비 가성비를 높이고, 자동화 유지보수 및 스케일링 기능을 갖췄다. 이번 웨비나는 ▲KT클라우드 AI 인프라 소개 ▲AI 트레인, AI 서브 NPU를 활용한 sLLM(소형언어모델, Small Large Language Model) 데모 시연'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인 'KT클라우드 AI 인프라 소개'에서는 kt클라우드 부대권 AI기술팀 매니저가 연사로 나서 KT클라우드 AI 상품 라인업에 대해 소개한다. 또 신규 출시된 AI 트레인과 AI 서브 NPU의 차별점과 실증 사례 등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인 'AI 트레인, AI 서브 NPU를 활용한 sLLM 데모 시연'에서는 AI 트레인과 AI 서브 NPU를 활용해 sLLM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웨비나는 KT클라우드 포털에서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들에게는 웨비나 당일 이메일과 휴대폰으로 접속 링크가 전달된다. 또 사전등록 이벤트에 참여하는 신청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KT클라우드 남충범 본부장은 "생성형 AI, 딥러닝 등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도입되면서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및 비(Non) 엔비디아, 학습 및 추론용 AI 인프라 상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고객 니즈에 따라 AI 인프라를 경제적으로 사용하면서 AI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5 10:19장유미

엑스와이지, 고퀄과 로봇빌딩 개발 맞손

서비스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는 공간 사물인터넷(IoT) 기업 고퀄과 건물 관제를 통한 로봇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엑스와이지는 최근 로봇 빌딩 솔루션의 사업화에 본격 착수했다. 이달 초 신축된 성수CF타워로 사옥을 이전해 솔루션의 테스트베드를 마련했다. 로봇 빌딩 솔루션의 핵심은 빌딩 내 적용된 로봇 및 IoT 등 각 기술을 제어할 수 있는 건물 관제 시스템이다. 고퀄은 IoT 기술을 기반으로 건물 관제와 연관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개발한다. 엑스와이지는 자체 개발한 로봇과 더불어 청소로봇, IoT 등 파트너사 기술을 신사옥에 연동한다. 배달로봇 '스토리지'는 승강기와 통신을 통해 1층 로봇카페의 식음료를 자리까지 배달할 수 있다. 컵을 쏟는 등 오염발생을 카메라가 인식하면 청소로봇이 해당 장소로 이동해 처리한다. 무인 관제시스템을 통해 새벽시간대 청소도 가능하다. 고퀄은 프라이빗 IoT 플랫폼 구축부터 디바이스 공급, 냉난방과 조명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 IoT 서비스까지 고객 맞춤형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IoT 기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헤이홈'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이번 협력으로 로봇 빌딩까지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로봇과 스마트 IoT 등 기술이 건축물에 접목되면 인건비와 소비전력 등 투입 비용을 절감하면서 편읫성은 높일 수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 방안'에는 로봇 친화형 건축물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이 포함되기도 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일상생활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엑스와이지의 비전을 실증해볼수 있는 기회"라며 "고퀄과의 협업으로 성장 초기 단계인 로봇 빌딩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상범 고퀄 대표는 "서비스 로봇 기업인 엑스와이지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IoT 기술과 네트워크를 얼마나 확장 적용할 수 있는지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5 09:12신영빈

"애플, 자동화 도입→아이폰 조립 인력 최대 50% 감축 목표"

애플이 아이폰 생산 프로세스 자동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 조립 공정에 자동화를 도입해 공장 노동자의 인력을 50%까지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관리자들에게 “향후 몇 년간 아이폰 최종 조립 라인의 작업자 수를 최대 50%까지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지시는 사비 칸(Sabih Khan) 애플 운영 담당 수석부사장이 내린 것으로, 이 같은 지시는 2022년 11월 폭스콘 1차 조립 공장에서 노동자들과 경찰 사이의 폭력적인 충돌 사태가 일어난 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전체 직원 수를 줄이기 위해 과거 높은 초기 비용으로 인해 보류했던 '공급망 및 생산 자동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폰 조립 자동화를 위한 설비 투자에는 매년 수 억 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다. 이에 애플은 어떤 경우에는 제조 파트너사들에도 자동화를 위한 선행 투자를 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연례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 파트너사의 근무시간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총 직원 수는 2022년 160만 명에서 2023년 140만 명으로 감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5의 최종 조립에는 '상당한 수준의 자동화'가 이루어졌고, 해당 작업의 대부분은 피터 톰슨(Peter Thompson) 애플 운영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애플은 폭스콘, 럭스쉐어, 페가트론 등의 제조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아이폰 조립 부품을 성공적으로 자동화했다. 여기에는 사람 도움 없이도 부품에 금속 브래킷과 유연한 인쇄 회로 기판을 설치하는 기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노력으로 애플과 협력사들은 중국에서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할 수 있었다. 애플 협력사의한 직원에 따르면, 일부 프로세스의 경우 인원 수를 최대 30%까지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폰 조립 자동화에는 작년과 올해 '다윈AI'(DarwinAI)와 '드리시티'(Drishti)의 인수도 도움을 줬다. 드리쉬티는 공정의 병목 현상과 생산 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다윈AI는 생산 과정에서 부품을 시각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AI 업체다. 올해 출시할 아이폰16의 경우, 당초 애플은 아이폰 버튼과 기타 부품을 조립하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계획이었으나 불량률이 높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난관에도 애플의 최종 목표는 아이폰 조립 라인의 작업자 수를 최대 50%까지 줄이는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06.25 09:01이정현

한화큐셀, 국내서 '에너지 컨설팅' 사업 전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국내 기업 재생에너지 확대와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에너지컨설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한화큐셀은 25일 국내 사업장을 보유한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컨설팅부터 주요 기자재(태양광 모듈·인버터) 공급·시공·금융·연계 사업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은 ▲PPA ▲REC 구매 ▲자체 건설 ▲녹색프리미엄 등을 활용해 무탄소 전력 사용을 늘리고 RE100을 이행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고객사의 전력 사용 패턴, 이행 수단 별 비용, 예상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별 고객에 최적화된 RE100 이행 전략을 도출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컨설팅 결과에 따라 RE100 등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실제로 달성할 수 있도록 '원 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태양전지 제조 역량과 그린에너지 턴키 솔루션 역량을 모두 보유한 한화큐셀은 모듈, 인버터, ESS등 기자재와 시공 솔루션을 공급한다. 금융, 유지보수 등에 대한 실무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그간 한국,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분산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며 쌓은 경험과 역량을 통해 소규모 전력중개사업,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등 다양한 연계사업 참여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적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정부도 재생에너지 보급을 장려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16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표된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년간 재생에너지 시장 질서를 건전화하는 데 집중해왔으며, 앞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재생에너지 입지 발굴, 규제 개선, 시장제도 개편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같은달 31일 공개된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 실무안에서는 국내 태양광·풍력 발전설비 용량을 기존(2022년 기준) 23GW에서 2030년까지 72GW로 3배 이상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제 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정부가 서약한 '재생에너지 3배 확대' 사항으로, 이 기간 동안 국내 연 평균 6GW규모 신규 태양광·풍력 설치량이 유지될 전망이다. 한화큐셀 유재열 한국사업부장은 “한화큐셀은 한국에서도 셀·모듈 공급사업뿐 아니라 분산에너지 사업, 에너지 컨설팅 사업 등 신사업을 지속 전개하며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정책과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전력수요 대응과 무탄소 전원 확대라는 국가적 목표를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당면한 재생에너지 확대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게 모듈 공급, 개발, EPC(설계, 조달, 시공) 등 종합적인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세계 산업계 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올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와 8년 간 총 12GW 규모 모듈과 EPC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을 맺어 지속 협력 중이며, 5월에는 메타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게 될 태양광, ESS 복합단지에 모듈을 공급하고 EPC를 수행한 바 있다.

2024.06.25 08:51류은주

中 바이트댄스, 美 브로드컴 손잡고 고성능 AI칩 개발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을 서비스 중인 중국 IT 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팹리스 브로드컴과 고성능 AI 반도체 개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양사가 개발 중인 반도체는 선단 공정인 5나노미터(nm) 기반의 주문형반도체(ASIC)다. 칩 제조는 대만 주요 파운드리인 TSMC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사의 협업은 미국이 중국의 AI 및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 자립화를 견제하는 가운데 드러났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난 2022년 미국이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를 시행한 이래로, 5나노 이하의 첨단 반도체 기술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기업 간의 협력이 공개적으로 발표된 사례는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미중 간의 긴장 속에서 고성능 AI 반도체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며 "이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 온 브로드컴과 제휴하면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바이트댄스의 5나노 AI 반도체가 실제 양산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해당 칩은 개발 단계로, 설계를 마치고 파운드리에 제조를 의뢰하는 '테이프 아웃' 단계까지는 다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또 다른 주요 IT 기업 화웨이도 미국의 규제 속에서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지 파운드리 SMIC를 통해 7나노 기반의 AI 반도체 '어센드910B'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칩은 출시 직후 바이두로부터 대량 주문을 받은 바 있다.

2024.06.25 08:06장경윤

블루포션게임즈 '에오스 블랙', 출시 기념 20만 원 상당 보상 무료 제공

블루포션게임즈(대표 정재목, 조승진)는 신작 모바일 MMORPG '에오스 블랙' 출시를 기념해 20만 원 상당의 보상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혜택은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가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이벤트 종료가 공지되는 날까지 오전 10시부터 자정 사이에 게임 접속만 해도 20만 원 상당의 보상을 매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접속 보상은 영혼체 소환, 패밀리어 소환, 신수 소환 등을 비롯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풍성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 외에도 블루포션게임즈는 제네시스 G80 추첨 제공 이벤트와 총 5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 감사의 마음을 담은 접속 보상, 공식 카페 가입자 달성 기념 보상, 캐릭터 레벨 달성 인증 이벤트 보상, 게임 공략 이벤트 보상 등으로 이용자가 게임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네이버 카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앞서 블루포션게임즈 지난 20일에오스 블랙을 정식 출시했다. 공식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PC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iOS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 게임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매니징 모드'를 지원한다. PvP 피격, 캐릭터 사망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푸시 메시지를 통해 안내하고, 게임에 다시 접속하면 통계를 제공하므로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정교한 기능을 제공하는 '매니징 모드'는 지난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았다. 에오스 블랙은 회사의 수익을 높이는 것보다 이용자 부담을 낮추는 BM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환에 사용되는 비용을 낮게 책정하고, 소환 및 합성 확률은 높였으며, 천장 시스템은 낮게 설정했다. 이외에도 이용자의 자산 가치 유지를 위한 업데이트 기조와 함께 평등하고 공정한 운영 정책을 밝히면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024.06.24 19:16강한결

'코GPT' 개발 주역 떠나고 '칼로'도 접는 카카오…"AI 재정비"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 재정비에 나섰다.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코GPT' 개발·출시에 힘을 쏟기보다는, AI 전략을 재정비하고 카카오만의 새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코GPT 개발을 주도해온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가 회사를 떠나고 견고한 자체 AI 모델이 없어 시장의 우려도 있지만, 카카오는 차별성을 지닌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각오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사임…'칼로'도 서비스 종료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13년 동안 밥 벌어먹게 해준 카카오. 좋은 사람들과 세상에 내놓을 좋은 서비스와 기술을 고민했던 행복한 순간들”이라며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카카오에서 배웠다”고 사임 소식을 알렸다. 김 대표는 2012년 카카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을 이끌다가 2021년 카카오브레인 대표로 선임됐다. 1988년생인 그는 선임 당시 카카오 본사, 주요 계열사 중 최연소 대표로 선임되며 이목을 끌었다. 카카오브레인이 카카오에 흡수 합병되는 과정에서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 남아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다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것. 김 대표는 AI 스타트업 '오픈리서치'를 창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브레인 소속 개발자 일부도 김 대표와 함께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이 카카오에 합병되며 일부 구조조정이 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있었으나, 이에 대해 카카오는 헬스케어 사업부를 제외한 카카오브레인 인력 전원이 카카오에 합류했으며 김 대표 사임은 순수한 본인 의지라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이날 생성 AI를 활용한 프로필 제작 서비스인 '칼로'를 7월 31일부로 종료하겠다고도 공지했다. 카카오의 새로운 AI 서비스 방향성에 맞게 서비스 재정비를 위해 칼로를 종료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브레인 영업양수도 과정에서 관련 사업을 담당하 직원들은 전적 동의를 거쳐 카카오로 이동을 완료했다”며 “김일두 대표는 퇴사 후 새로운 도전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코GPT 2.0 공개 '아직'…"연내 카카오다운 AI 서비스 선보이겠다" 2022년 말부터 오픈AI의 챗GPT를 필두로 전 세계에서 생성형 AI 열풍이 불자,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 기업도 AI 기술력 입증을 요구 받았다. 이에 지난해 8월 네이버는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대화형 서비스 '클로바X', AI 챗봇 서비스 '큐(Cue:)'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한국형 언어모델 '코지피티(KoGPT) 2.0'를 공개하기로 했으나, 아직 실체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카카오브레인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김일두 각자 대표는 김병학 AI 태스크포스(TF)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됐다. 카카오는 올해 3월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이상호 최고AI책임자(CAIO)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상호 CAIO는 LG전자·NHN·다음 등에서 음성인식 관련 서비스와 검색 서비스 개발에 참여해왔으며, 11번가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영업 양수도 안건을 의결하고, 이달 조직을 통합했다. 이달 초 카카오브레인 임직원들은 카카오에 합류했으며, 카카오는 AI 전담 조직 '카나나'를 신설했다. AI 전담 조직은 ▲AI 서비스 중심 '카나나엑스' ▲AI 모델 개발 중심 조직 '카나나 알파'로 구성된다. 해당 조직 신설로 CAIO 직책은 폐지되고, 이상호 전 CAIO가 카나나엑스를 이끄는 프로덕트오너(PO), 김병학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는 카나나 알파를 이끄는 펑션오너(FO)를 맡게됐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와의 조직 통합 과정에서 헬스케어 사업만 남게 됐다. 카카오는 코GPT 2.0 언어 모델 자체를 공개하는 대신, 연내 AI 서비스를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도 가장 나다운 해답을 찾는 AI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며 “연내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정 대표는 당시 행사에서 “애플을 보면 결국 AI 시대에는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이 꼭 '위너'는 아닐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싸움은 어쩌면 언어 모델의 싸움이었다면, 이제 결국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넘어가는 게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의 발언을 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언어모델 개발보다는 메신저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애플은 오픈AI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AI 경쟁력이 타사 대비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애플이 직접 생성형 LLM을 구축하기보다, 오픈AI 솔루션을 가져와 쓰겠다고 밝힌 셈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도 AI 사업에 있어 애플과 비슷한 노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대부분 IT 서비스에 AI가 붙는 상황이 오게 될 텐데, 견고한 자체 AI 모델이 없으면 타사에 지급해야 하는 사용료가 엄청날 것”이라며 “외산 모델을 빌려와 사용하는 것이 당장의 이득은 있을 수 있지만,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결국 자체 모델이 얼마나 튼튼한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6.24 18:47최다래

유럽 전기료 일부 마이너스 기록…"태양광 발전 육성 덕택"

올 들어 유럽 주요 국가들의 전기료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전력 공급량이 수요량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는 올해 유럽 주요 국가의 전력 도매 시장을 분석한 결과 비수기 시간대에 전기료가 0원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함에 따라 전력 공급량이 수요량을 초과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전력 발전 사업자가 발전을 더 자주 중단하고, 이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한 점이 전력 공급 과다를 불러온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유럽 태양광 발전 관련 협회 솔라파워유럽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유럽연합(EU) 내 태양광 발전 용량이 두 배 가량 증가한 263GW로 늘어났다. 작년에만 하루 30만6천개 가량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꼴의 수치다. 일례로 스페인의 경우 수 년 간 태양광 산업이 발전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전기료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재생에너지 기업 트리아넬의 에너지 정책 전문가인 마커스 하겔은 그 동안 전력 생산자와 구매자 간 고정 가격으로 직접 계약을 맺는 PPA 방식의 사업 수주가 늘어나면서, 정부 보조금에 의존할 필요 없이 발전소 설립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기료가 하락하면서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이 다시 정부 보조금 기반 사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재생에너지 로비 단체인 APPA리노버블의 호세 마리아 곤살레스 모야 사무총장도 PPA 신규 계약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전력 수요량이 많은 시간대 전기료는 비싸게 책정돼 비수기 시간대 가격과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비수기 시간에 잉여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장치에 투자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연례 보고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유연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U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의 전력 발전 비중을 69%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ESS 용량도 지난 2022년 대비 3배 이상으로 늘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비용이 급등해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장기 계약에 묶여 있어 저렴해진 요금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평균 시장가 떨어져야 마이너스 전기료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6.24 17:15김윤희

KT M&S, 중고폰 유통사업 추진..."15분 만에 개인정보 완벽삭제”

KT 그룹사인 KT M&S가 다음달부터 중고폰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굿바이' 사업을 통해 매장에 단말기를 가져가면 가격 책정부터 완벽한 개인정보 삭제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진다. 업계서 많이 활용하던 키오스크 방식의 불편함과 비싼 비용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KT M&S에 따르면, 내달 시행을 앞둔 중고폰 안심거래사업자 인증제를 앞두고 데이터 완전삭제 서비스를 더한 중고폰 매입 등의 굿바이 사업을 위해 올해 스마트MRI 보급 매장을 1천 곳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마트MRI는 KT M&S가 운영하는 직영매장을 시작으로 일반 대리점과 판매점까지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판매가 운영하는 삼성스토어 매장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자판기 크기 수준의 키오스크 기계로 중고폰 매입 시스템이 운영됐으나 설치 비용이 소규모 매장에 도입하기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자칫 1시간까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 방식의 중고폰 매입 시스템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반면 스마트MRI는 기존 키오스크의 7분의 1 수준의 크기에 불과하면서 키오스크의 모든 기능과 장점을 갖췄다. 가격 역시 영세 판매점에서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내 기업인 케이포렌식컴퍼니의 이레이저 솔루션을 도입, 중고폰의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하고 단말의 성능 보장 진단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중고폰 거래에서는 공장 초기화 수준의 데이터 삭제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지만 미국 국방부가 권고하는 영구삭제(ECE) 방식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없다. 리눅스 기반의 PC와 이용해야 하는 특정 외산 솔루션과 달리 이용 편의성도 갖췄다. 아울러 개인간 중고폰 거래시에도 전국 270개 KT 직영매장에서 가입 통신사 상관 없이 데이터 삭제와 삭제 확인서 발급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석호 KT M&S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스마트MRI는 개인정보 삭제와 중고폰 성능 진단과 보증서 제공까지 15분 이내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기여하고 중고폰을 매입해 해외에 매각하는 방식 외에 품질이 보장된 중고폰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국내 중고폰 물량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매각되고 있는데, KT M&S가 운영하는 KT닷컴의 제휴를 활용해 직접 판매도 나서겠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는 약 780만대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키오스크 등을 활용한 유통사업자 거래는 4분의 1 비중에 그치고 나머지는 이른바 오토바이 기사를 거치는 매장 위임과 개인 간 거래로 이뤄지고 있다. 전문적인 데이터 삭제가 이뤄지지 않아 중고폰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사례도 다수다.

2024.06.24 16:07박수형

글로벌 IT기업 원격근무 비결은...'오픈소스'

국내 IT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개발자 채용 감소와 개발자 연봉의 하락 추세가 관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소스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 중이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개발자와 협력하고 이를 전 세계에 배포하며 개발자의 이름을 알리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4일 지디넷코리아는 현재 글로벌 기업에서 원격 근무 중인 엄재웅 개발자를 만나 그만의 취업 노하우와 개발 철학 등을 들어봤다. 엄재웅 개발자는 국내에 4명뿐인 안드로이드 구글 디벨로퍼 엑스퍼트(GDE)이자 국내 유일한 코틀린 GED다. GED는 구글의 기술에 대해 모범적인 전문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로 개발 및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을 공유하고,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그는 현재 겟스트림에서 리드 안드로이드 개발자 에드버킷 및 엔지니어로 원격근무 형식으로 재직 중이다. 실시간 비디오 영상 통화를 위한 B2B 솔루션인 스트림 비디오 SDK 개발을 이끌었으며 다양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회사의 솔루션을 알리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개발자 관계(데브렐, DR)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엄 개발자는 글로벌 기업에 입사해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오픈소스 활동을 강조했다. 그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함으로써 전 세계 다른 개발자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내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개발한 프로젝트가 국제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여러 해외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이런 인지도 덕분에 기업에서 먼저 연락을 주는 등 연결 고리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스카이도브(skydoves)라는 ID로 깃허브에서 활동해온 그는 지금까지 약 80개 이상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라이브러리를 개발하고 운영해오고 있다. 다만 오픈소스는 개발자가 원하는 분야에서 자유롭게 만들고 배포하는 특성상 규모가 방대하고, 체계화된 학습자료나 교육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배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엄재웅 개발자는 우선 자신이 가장 필요하거나 흥미를 느끼는 부분에서부터 시작할 것을 권했다. 그는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에서 무드등을 컨트롤하는 앱 제작을 위해 색상 선택도구가 필요했는데 기간이 3주 밖에 없어서 방법을 찾던 중 오픈소스를 알게 됐다”며 “그래서 오픈소스를 찾아봤지만 마땅한 것이 없어 결국 3일 밤을 새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만들고 나서 보니 나처럼 색상 선택도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이를 깃허브를 통해 공개했는데 뉴스레터나 위클리에 오르는 등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후 개발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동시에 내가 흥미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하면서 점차 범위를 확장해 나갔다”고 본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엄재웅 개발자의 오픈소스 중 대표작으로는 UI 컴포넌트 '벌룬', 네트워크 응답 모델링 '샌드위치', 이미지 로딩 '랜드스케이피스트' 등이 있다. 이런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는 트위터, 페이팔, 아자르, 노션, 위키피디아 등과 같은 글로벌 서비스에서 활용되며 매년 1천만 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코틀린 부분의 경우 개발자들의 관심을 나타내는 수치인 별(star)이 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그는 “처음 개발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먼저 프로젝트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며 “다른 사람들이 진행 중인 좋은 프로젝트를 보면서 주석을 달거나 버그리포트 등으로 간단하게 라도 참여하면서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이해하고 지식을 조금씩 쌓아가는 것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렇게 노하우를 쌓아가던 중 어딘가 부족하거나 새로운 기능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자신의 것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된다”며 “언어 등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엔 챗GPT 등 인공지능(AI) 번역 지원도 잘 돼있어서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더불어 엄 개발자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미덕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좋은 평가도 받을 수 있지만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가끔은 악평을 받기도 한다”며 “이런 것에 좌절하거나 크게 상처받기보다 빠르게 잊고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만 집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좋은 개발자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잘 소통함과 동시에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그러한 악속을 실현하는 것이고 이런 결과물을 보고 기업에서 개발자를 평가하고 함께할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엄재웅 개발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성장이 더딘 요인 중 하나로 오픈소스에 대한 기여를 꼽으며 아쉬움을 표했다. IT의 발전과 함께 글로벌 SW 시장은 수많은 SW와 개발도구가 난입하며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SW기업이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용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해 충성 개발자 풀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아직 기존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것에 그치고 프로젝트를 주도하거나 기여하는 활동은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SW기업의 이름을 알리기 어렵고 글로벌 진출 전 충성 개발자를 확보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엄재웅 개발자는 “마이크소프트, 구글, 애플, 메타 등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을 보면 하나같이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개발자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은 모두 충성도 높은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을 이해하고 국내에서도 오픈소스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개인 개발자 역시 오픈소스를 통해 자신을 전 세계 기업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프로젝트 진행 중 어려움이 있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꾸준한 개발을 통해 바라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4 16:02남혁우

"조리로봇, 맛 균일성·효율성·마케팅 효과 3박자 갖춰"

웍을 활용한 요리는 특유의 풍미를 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지만, 무거울 뿐만 아니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높은 숙련도를 요합니다. 전문 쉐프 여러 명이 없어도 적은 인원으로도 균일하고 맛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김민규 만다린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20일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스마트 원키친 시스템인 '로보틱소스메이커'와 '로보틱웍'을 소개했다. 학생식당과 푸드코트 등으로 새로 적용된 사례와 도입 효과도 함께 소개했다. 김 대표는 먼저 “코로나 시절에 이탈한 조리 인력 중 상당수가 주방으로의 복귀를 기피하면서 주방장·조리사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때문에 사업주 본인이 외식업체 운영과 조리까지 함께 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외식산업의 현 상황을 분석했다. 만다린로보틱스의 로보틱소스메이커는 정확한 조미료 계량과 투입을 위한 설비다. 재료 조합과 비율을 조정해 수만 가지 이상의 맛 조합이 가능하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여러 업장에 대한 맛 균일성 관리가 용이하고, 신규 인력 교육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로보틱웍은 영상을 기반으로 요리사 동작을 분석하고, 그에 맞게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동부가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요리사가 사용하는 웍과 화구에 장비를 더한 형태이므로 조리 시간과 결과물에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조리원 1명이 3개까지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김 대표는 “3천여 개의 영상을 분석해 웍 조리 스킬을 구현했다”며 “레시피에 맞게 100가지 이상의 웍 모션 자동 변화, 화력 자동 조절, 물·기름 자동 투입이 가능하며, 전체 과정을 작업 지시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보틱웍의 경우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식당과 김포공항 푸드코트 등 다량 조리가 필요한 현장에도 보급됐다. 지난 4월 서울시립대 학생식당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로봇 2대를 활용해 1시간 동안 약 300인분의 요리를 만들 수 있었다. 만다린로보틱스 측은 로봇에 장착하는 웍을 기존보다 키워서 약 4분마다 15인분씩 조리할 수 있도록 맞춤 설계했다. 이전까지 대량 급식을 조리하는 현장에서는 주로 대형 솥을 이용했다. 낮고 너비가 넓어 교반 작업 시 작업자의 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유증기에 의한 호흡기 문제가 대두되곤 했다. 로보틱웍은 선 상태로 허리 위에서 작업이 가능하고, 식재료 교반이 전혀 불필요하므로 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낮출 수 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음식 맛의 풍미를 더할 수 있고 볶음요리에 대한 맛의 균일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로봇이 펼치는 화려한 불쇼로 체험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다린로보틱스는 이 조리 설비를 바탕으로 향후 레시피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와 초개인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 번 레시피를 입력해두면 정확하게 다시 구현할 수 있는 로봇의 특징을 활용한 전략이다. 유명 요리사의 레시피를 로봇에 입력·관리해 이 자체를 지식재산권(IP) 사업화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문 요리사가 주방에 없더라도 웍질과 레시피에 대한 이용료를 지불하고 음식을 만들 수 있게 되면, 주방 내 레시피 유통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화 디바이스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레시피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보유 중인 식재료 기반으로 최적의 레시피를 고르거나 자기 레시피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식재료 디스펜서와 검사 센서, 음식 검사 3D 센서 등도 적용할 계획이다.

2024.06.24 11:26신영빈

유니온커뮤니티, 건설현장 근로내역 관리 지원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가 건설현장의 근로내역 관리 지원에 나선다. 유니온커뮤니티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이하 전건협)와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전자카드 단말기 업무협약을 추진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는 건설공사 현장에 전자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건설 일용근로자의 출·퇴근 등 근로내역 관리를 통해 인력 관리 투명성을 확보하고 퇴직공제부금 적립 누락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부터 공공공사 1억원, 민간공사 50억원 이상 공사 현장에는 1개 이상의 전자카드 단말기가 설치되어야 한다. 전건협은 올해부터 건설현장에 확대 시행된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와 관련하여 전자카드 단말기 설치·운영에 대한 전건협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공식 단말기 임대사업자인 유니온커뮤니티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 전건협 회원사는 유니온커뮤니티와 전자카드 단말기 임대 계약 시, ▲전자카드제 단말기 임대 비용 할인(최대 할인율 30%) ▲협회 회원사 전용 상담 창구 운영(전용 문의처 1877-1103) ▲협회 회원사 대상 단말기 활용에 대한 순회 교육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건협 회원사 제공 혜택 및 전자카드 단말기 도입 등은 회원사 전용 상담 창구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2024.06.24 09:42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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