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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학연수 비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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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반려동물 경구·주사항암제 비용도 보장

DB손해보험가 반려견의 항암 치료 시 경구항암제와 주사항암제까지 보장해주는 '항암약물 치료 시 보장금액 확대(특약)' 신담보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의학이 발전하면서 반려견 수명도 점차 늘어나 항암약물 확대보장은 펫보험 가입 시 꼭 챙겨야 할 담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신 담보뿐만 아니라 '헌혈견 펫 보험료 할인'제도도 신설했다.

2025.10.16 14:20손희연

美 재무장관 "한국과 무역협상 마무리 중"…현대차, 관세 손실 줄일까

미국 정부가 한미 간 관세 협상을 조만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히며 현대자동차그룹의 관세 손실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의 자동차 수출 관세율이 25%로 유지될 경우 연간 8조4천억원에 달하는 관세 부담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참이다"고 밝혔다. 그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ironing out the details)"며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30일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3천500억 달러(496조원) 규모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베선트 장관의 이번 발언은 그간 지지부진했던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정부 입장에서 세부적인 절충안을 마련하는 과정이 고민일 것"이라며 "우리만의 강점을 극대화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간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손실 폭도 커지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19일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3.0~4.0%에서 5.0~6.0%로 상향했지만,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7.0~8.0%에서 6.0~7.0%로 하향 조정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당시 "오늘 제공한 실적 가이던스는 25% 관세율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관세율이 15%로 내려온다면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근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연간 25% 관세를 유지할 경우엔 손실액이 8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 자동차 산업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연간 8조4천억원의 관세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는 일본 토요타(6조2천억원), 미국 GM(7조원), 독일 폭스바겐(4조6천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관세가 25% 유지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은 기존 9.7%에서 6.3%로 3.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일본·유럽과 동일한 15%로 인하될 경우 관세 부담은 5조3천억원으로 줄고, 영업이익률은 7.5%까지 회복될 수 있다. 관세 부담이 집중된 3분기에만 현대차와 기아가 합산 최대 2조7천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약 1조5천억원, 기아가 약 1조2천300억원을 각각 관세로 지불한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합산 최대 2조4천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관측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 1조2천500억원, 기아 1조2천억원 등 2조4천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관세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이미 부담한 비용부터 소급 적용한다면 최근 달러당 원화 환율이 1천430원대를 돌파하면서 우호적인 환율로 손실폭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6천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감소폭이 2%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기아도 3분기 영업이익은 16.6% 감소하나 4분기엔 9.5%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양국간 협상이 관세 완화로 이어질 경우 현대차그룹의 실적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고환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관세 인하가 더해지면, 4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시장 다변화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필수 교수는 "관세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국우선주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2030년까지 미국 내 생산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고, 동시에 미국 외 지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확대해 시장 다변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6 13:26김재성

스텔란티스, 미국 시장에 신규 차랑 5종·18조원 투자 발표

다국적 완성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향후 4년간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130억달러(18조4천600억원)를 투자하고, 자국 내 제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내 100년 역사상 최대 규모로, 핵심 세그먼트에서 5종의 신규 차량 출시, 신규 4기통 엔진 생산, 일리노이·오하이오·미시간·인디애나주 공장에 5천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스텔란티스의 미국 내 연간 완성차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50% 증가하게 된다. 신규 제품 출시 외에도 2029년까지 미국 내 모든 조립 공장에서 19건의 제품 변화 및 파워트레인 업데이트가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에는 향후 4년간 회사의 전체 제품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공급업체 비용뿐만 아니라 제조 운영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 스텔란티스는 일리노이주에 미국 시장용 지프 체로키 및 컴패스 생산 확대를 위해 벨비디어 조립 공장을 재가동하며, 6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초기 생산은 2027년 시작될 예정이며, 약 3천3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하이오주에는 약 4억 달러를 투자해 기존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공장에 배정됐던 완전히 새로운 중형 트럭의 조립을 톨레도 조립 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지프 랭글러 및 글래디에이터와 함께 생산될 예정이며, 9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출시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된다. 미시간주는 워렌 트럭 조립 공장에서 2028년부터 생산될 신규 주행거리연장형 EV(EREV) 및 내연기관 대형 SUV 개발을 위해 약 1억 달러가 투입된다. 현재 지프 왜고니어 및 그랜드 왜고니어를 조립 중인 해당 공장에는 9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차세대 닷지 듀랑고 생산을 위해 디트로이트 조립 단지–제퍼슨에 1억3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1월 발표된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생산은 2029년 시작될 예정이다. 인디애나주는 코코모 지역의 여러 시설에 추가 투자를 진행해 2026년부터 신규 4기통 엔진인 GMET4 에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1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해 미국이 이 전략적 파워트레인의 제조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CEO 겸 북미 COO는 "이번 투자는 스텔란티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미국 내 투자로, 우리의 성장을 견인하고 제조 기반을 강화하며, 미국 각 주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음 100년을 시작하며, 고객을 전략의 중심에 두고 차량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미국 내 14개 주에 걸쳐 34개의 제조 시설, 부품 유통 센터 및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있으며, 4만8천명 이상의 직원, 2천600개의 딜러, 2천300개에 가까운 공급업체를 통해 수천 개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2025년 1월에 발표된 계획을 기반으로 한다.

2025.10.16 12:39김재성

콘진원, KB국민은행과 콘텐츠 진흥 위해 협약 체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과 함께 콘텐츠 분야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K-콘텐츠 기업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콘텐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콘진원이 추천한 콘텐츠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의 보증료를 출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1천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서를 공급하고, 해당 기업에는 2년간 연 1.0%포인트씩 총 2.0%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콘진원은 유망 콘텐츠 기업을 은행에 추천하고 콘텐츠 보증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소 콘텐츠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되면 창작 활동이 활성화되고, 한국 콘텐츠의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 정책과도 맞물려,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 협력을 넘어, 콘텐츠 산업의 성장 사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작비 조달의 어려움으로 창작 활동이 제약을 받아온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통해 다양한 실험과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영상,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분야의 자생력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콘텐츠 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금융지원 체계를 확대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 콘텐츠 기업이 보다 과감히 도전하고,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6 12:14김한준

정연욱 의원 "예산 0원으로 국제회의 치르나"…'반구대 암각화' 침수도 도마 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가 예산 한 푼 없이 표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최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가 장마철 침수 문제에 무방비로 노출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정감사에서 "196개국 대표단 등 최대 1만 1천명이 참석하는 국제적 행사를 준비하면서 주최기관인 국가유산청이 확보한 예산이 단 한 푼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당초 7월부터 예산 편성에 착수하겠다고 계획했지만 실행하지 않았고, 행사 준비 비용을 개최지인 부산시에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현재 부산시가 자체 추경으로 마련한 5억 2천만 원이 전부"라며 "이마저도 홍보비 정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네스코 실사단은 내년 1월과 4월에 방문할 예정인데, 예산 한 푼 없이 실사단을 맞을 것이냐"고 질타하며, "국가 행사에 지자체가 임시 예산을 먼저 집행하는 구조는 비정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구천 암각화' 보존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정 의원은 "세계유산 등재 불과 일주일 만에 집중호우로 암각화가 37일간 물에 잠겼다"며 "녹조와 악취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수문 설치 등 근본 대책의 완공 시점은 2030년으로, 앞으로 5년 이상 침수 위험에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 의원은 "내년에 방문할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물에 잠긴 암각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과거 독일 드레스덴, 영국 리버풀처럼 관리 부실로 세계유산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예산 문제에 대해 "올해 예비비를 책정 못한 점은 안타깝지만, 다른 예산을 통해 임시 조직을 만들어 업무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반구천 암각화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큰 원인은 울산시의 식수 문제와 얽힌 갈등"이라고 설명하며, "기후 변화는 예측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허 청장은 "환경부가 5년 내 댐을 만든다고 하지만, 내년 행사에 대비해 기존 수문을 개방해 물을 빼거나 이집트 아스완댐처럼 다른 차원의 보호 방안을 강구하는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25.10.16 11:42정진성

폭스바겐, 1~8월 비중국 전기차 1위…테슬라, 전 차종 판매량 감소

1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외 국가에서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약 474만4천대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한 78만6천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ID.4, ID.7, ENYAQ 등 MEB 플랫폼 기반의 주력 모델들이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고, A6·Q6 이트론, 마칸 4 일렉트릭 등 PPE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판매 확대도 가파른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62만4천대를 인도하며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13.1% 감소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 Y와 모델 3의 인도량이 각각 7.6%, 16.8% 줄어들며 전체 실적 감소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고, 고급 세단인 모델 S와 모델 X도 각각 59.6%, 44.2% 감소했다. 사이버트럭은 1만5천대가 인도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6.4% 줄어들며, 전체 실적 회복에는 아직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3위는 현대차그룹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한 41만3천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5와 EV6의 견조한 수요에 더해 EV3와 캐스퍼 EV의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EV3는 유럽과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캐스퍼 EV는 도심형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흡수하며 실적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은 같은 기간 256만1천대, 32% 성장으로 점유율은 54%를 기록했다. 강화된 탄소 규제가 수요 회복을 이끌었으나,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 확대가 가격 경쟁을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는 120만9천대로 2.9% 증가에 그치며 점유율이 25.5%로 낮아졌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토대로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이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실제 수요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국 외 아시아는 72만4천대, 49.7%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점유율 15.3%를 나타냈다. 인도에서는 1만~2만 달러대의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일본은 도요타, 혼다를 중심으로 배터리전기차(BEV) 전환이 강화됐다. 다만 국가별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격차가 커 지역 간 성장 속도 차이는 이어지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비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패는 결국 정책과 원가가 좌우할 전망"이라며 "유럽은 배터리 탄소발자국, 배터리 여권, 공급망 점검 같은 규제가 표준이 되며 비용이 늘지만, 현지 조달과 생산을 서두르는 기업은 오히려 가격, 납기에서 이득을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산 수입차 관세로 수입 메리트가 줄자, 유럽 내 생산이나 부품 현지화가 유리해지는 흐름"이라며 "미국은 고율 관세와 FEOC 규정으로 중국 공급망을 막는 한편, 보조금, 세액공제 변동으로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10.16 09:52김윤희

아이폰18 프로, 카메라로 갤S26 울트라와 차별화될까

애플이 내년 출시할 아이폰18 프로에 카메라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경쟁 제품인 갤럭시S26 울트라와 차별화될 전망이라고 IT매체 폰아레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한 국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8 프로, 프로 맥스의 메인 카메라에 가변조리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가변조리개는 조리개를 조절해 빛의 양을 제어하는 기술로, 사용자가 밝기나 심도 등을 자유롭게 조정해 보다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변 조리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많이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과거 갤럭시S9과 갤럭시S10에 이 기능을 도입했으나, 생산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갤럭시S20부터 해당 기능을 제외했다.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에 가변 조리개를 도입하게 되면, 다양한 카메라 모드와 촬영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적극 홍보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18의 가변 조리개 도입은 갤럭시S26 울트라 카메라에 대한 직접적인 업그레이드로 평가된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그 동안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울트라에 더 넓은 조리개를 적용해 사진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가변 조리개는 더 넓은 조리개를 넘어 사진 결과물을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보된 기술이다. 이에 따라 삼성이 2027년에 아이폰18 및 후속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가변 조리개 기능을 도입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2025.10.16 09:28이정현

인피니언, 업계 최초 자동차 등 100V GaN 트랜지스터 출시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AEC(자동차용 전자부품협회) 표준 인증을 받은 업계 최초의 자동차 등급 GaN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인피니언은 GaN 및 차량용 반도체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인피니언은 CoolGaN 자동차용 트랜지스터 100V G1 제품군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고전압(HV) CoolGaN 자동차용 트랜지스터와 양방향 스위치를 포함한 AEC-Q101 인증을 받은 시제품의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 인피니언은 저전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부터 온보드 충전기 및 트랙션 인버터의 HV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산업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하네스 쇼이스볼 인피니언 GaN 사업부 책임자는 "인피니언은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SDV) 및 전기차 시장에 GaN 전력 기술을 도입해,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분야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인피니언의 100V GaN 차량용 트랜지스터 솔루션과 고전압 범위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은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에너지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전력 트랜지스터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새로운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같은 자동차 기능은 배터리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더 높은 전력과 더 효율적인 전력 변환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반도체 소재인 GaN을 활용한 소형의 효율적인 전원 공급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GaN 전력 소자는 기존 실리콘 기반 부품에 비해 더 작은 폼팩터에서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고 시스템 비용도 낮춘다. 특히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에서 12V에서 48V 시스템으로 전환됨에 따라, GaN 기반 전력 변환 시스템은 성능 향상은 물론,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와 실시간 섀시 제어와 같은 고급 기능을 구현해 승차감과 핸들링을 향상시킨다. 공간 절약형 크기에 높은 효율을 제공하는 인피니언의 새로운 100V CoolGaN 트랜지스터 제품군은 존(zone) 제어 및 메인 DC-DC 컨버터, 고성능 보조 시스템, 클래스 D 오디오 엠프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이다.

2025.10.16 09:23장경윤

LG엔솔, 美 구금사태 이후 인력 재파견 개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달 비자 문제로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됐다 귀국한 인력들의 업무 복귀를 추진 중이다. 한미 당국이 단기 비자로 공장 건설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공장 건설 등 현지 사업도 점차 정상화될 전망이다. 1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구금됐다 풀려난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등 소속 인력들이 지난 13일부터 유급휴가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다. 그 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조지아 공장에서 구금 사태가 발생하자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하고, 그 외 현지 공장 근무 인력들을 일부 재배치하며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힘써왔다. 현재는 미국 출장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미국 출장 인력은 우선 가동 중인 공장 위주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지 사업에 필수적인 인력 위주로 우선 파견하는 것”이라며 “양산이 진행 중인 공장에서의 제품 납기나 검수, 고객사 미팅 등 업무 처리가 더욱 시급한 경우가 많긴 하나 건설 중인 공장에도 필수 인력은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5일 구금 사태가 발생하고 약 한 달 만이자, 미국이 구금 사태의 발단이 된 ESTA(전자여행허가제)·B1·2(상용관광비자)등 단기 비자를 통한 공장 건설 업무가 가능하다고 지난 1일 밝힌 지 열흘 여만이다. 당초 문제 해결에 현지 입법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이란 의견이 대두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단기에 인력 파견 문제를 해소했다. 추후 상황에 변동이 없다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북미 공장 건설 일정 지연은 비교적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회사는 ▲현대차그룹과 합작인 조지아주 서배너 공장을 비롯해 ▲애리조나주 퀸크릭 공장 ▲미시간주 랜싱 공장 ▲혼다와 합작인 오하이오주 파예트카운티 공장에 대한 건설 작업이 남아 있다. 이 공장들은 내년을 전후해 가동이 계획돼 있다. 다만 전체 협력사 차원에서도 원활하게 미국 재파견을 추진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긴 어렵다는 우려는 남아 있다. 일부 협력 업체에선 인력들이 미국 출장을 기피하려는 기류가 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기업들은 미국 출장에 ESTA를 주로 사용해왔다. 이번 구금 사태를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은 B-1 비자 소지자 위주로 출장자를 구성키로 했다. 협력사들도 이런 정책을 채택하게 되면 이전보다는 비자 제도에 대한 시간과 비용 등 부담이 커진다. 또 미국이 ESTA, B-1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제도적으로 완전히 보장된 것은 아니라는 불안감도 남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의 한 관계자는 “한미 정부 간 비자 문제 합의를 했는데, 이게 지켜진다면 미래를 위해 다시 인력을 파견해야 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비자 문제가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완전히 안심하긴 아직 무리가 있고, 구금됐던 인력도 재파견 의사에 대해선 확실한 입장을 보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2025.10.16 08:48김윤희

휴먼컨설팅그룹, 직무관리서비스 출시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은 20년 이상의 컨설팅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한 '직무관리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직무체계수립부터 스킬 및 HR제도 연계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HR 서비스다. 정부 정책과 노동시장 변화, AI 인력 대체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직무 기반의 HR 체계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CG의 직무관리 서비스는 기존 직무관리 체계 구축 대비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고, 기존 4~6개월 소요되던 기간을 1~2개월로 7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로컬 컨설팅사 의뢰 시 높은 비용으로 부담을 느꼈던 중소·중견기업도 직무 중심 HR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는 ▲표준직무분류체계 수립 및 직무기술서 자동 작성 ▲산업별 스킬 풀 제공 ▲AI 기반 직무평가 ▲인사 솔루션 연계 ▲인재 탐색·육성·배치 등 직무 기반 HR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HCG의 컨설팅 경험, 누적된 국내외 표준 레퍼런스, 산업포괄 데이터베이스가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과 만나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강점이다. 또 구축과정에서 업무조사 및 협의과정 등 내부 업무를 대폭 경감시켜 직원 업무 부담 해소를 가능하게 한다. AI 직무평가도구와 직무별 스킬 자동매핑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해당 서비스에 적용된 AI 직무평가도구 '컴패스'는 최신 직무 가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AI 평가자를 활용해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평가 결과를 제공한다. 또 100여 개 산업 약 3만5천개 스킬 DB를 기반으로 직무별 자동 매핑을 지원해, 스킬 기반 HR의 토대인 '탤런트 맵'을 빠르게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수정 보완도 간편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무 기반 채용, 직무급, 성과관리, 경력개발, 육성관리에 이르는 전사 HR 제도로 확장도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다. 직무중심 HR 관리 서비스는 HCG의 컨설팅 BU 뿐만 아니라 전사적 연계와 지원으로 진행된다. 휴넬, 제이드, 탈렌엑스 등 모든 HR 솔루션에 직무관리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며, AI 센터와 연계해 사용자 경험(AX)과 데이터 분석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휴먼컨설팅그룹 컨설팅 BU 홍순원 상무는 “직무 중심 HR은 단순한 제도 설계를 넘어 조직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접근성 높은 직무관리 솔루션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직무 기반 HR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6 08:36백봉삼

음성만 듣고 일하는 로봇 온다…피규어AI "지능·신뢰 더 커야"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사용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합니다. 범용 지능과 비용 효율, 안전, 사회적 신뢰가 더 필요합니다." 브렛 애드콕 피규어AI 최고경영자(CEO)는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센터에서 열리는 '드림포스 2025'에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중화에 필요한 요소를 이같이 밝혔다. 피규어AI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달 세 번째 휴머노이드 '피규어03'을 공개하기도 했다. 피규어03는 피규어AI 비전·언어·행동(VLA) 통합 시스템 '헬릭스' 중심으로 재설계된 모델이다. 가정과 산업 등 여러 환경에서 작동 가능하다. 애드콕 CEO는 휴머노이드의 범용 지능이 완벽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복잡한 원리로 움직인다"며 "새로운 환경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일할 수 있도록 신경망 기반 학습을 더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드콕 CEO는 생산 비용도 여전히 중요한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로봇 제작에 활용되는 센서나 배터리 같은 핵심 부품은 가격이 여전히 비싸고 공급도 불안정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피규어AI도 원가 90% 절감을 추진하고 있지만, 센서와 모터,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은 공급망 변동성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로봇 산업계는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해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드콕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이나 사회적 신뢰가 여전히 낮다는 점도 알렸다. 그는 "로봇이 사고 냈을 때 누가 책임지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사람이 개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오작동에 대한 책임소재와 감사 추적성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애드콕 CEO는 "구체적으로 로봇의 의사결정 로그와 인간 감독권, 위험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표준화해야 한다"며 "대규모 배치 전 윤리 가드레일을 제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10.16 07:36김미정

"클라우드·AI 시장서 알티베이스 DB 역할 더 커질 것"

"내년 1분기까지 알티베이스 윈도 2026(Altibase Windows 2026)과 알티베이스 샤딩3(Altibase Sharding 3), 알티베이스 8.1(Altibase 8.1)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승원 알티베이스 연구개발본부장(CTO)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AI, 클라우드, 분산 처리 기술을 중심으로 제품 혁신에 나서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알티베이스는 하이브리드 DMBS 국내 개척자다. 하이브리드 DBMS는 인메모리 테이블(메모리에 상주시켜 빠른 처리)과 디스크 기반(on-disk) 테이블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같이 사용하는 아키텍처를 말한다. 이승원 CTO는 "인메모리 DBMS와 온디스크 DBMS를 하나의 엔진에서 통합한 세계 최초의 상용 하이브리드 DBMS를 출시한 회사가 알티베이스"라면서 "초고속 성능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해주며, 클라우드 환경에서 성능을 더욱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자체 수행한 벤치마크 테스트(BMT) 결과, 레거시 DB인 타사 제품 대비 최대 4~5배 빠른 성능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와 복잡한 쿼리 환경에서도 일관된 고성능을 유지하며, 데이터 적재 및 조회 속도 모두에서 경쟁사 대비 뚜렷한 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메모리 기반 아키텍처와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DBMS 구조간 결합으로 달성한 성과다. 금융, 통신 등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환경에서 상당한 성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최근 국내 IT 업체 및 일부 DBMS 제품에서 보안 취약점이 연이어 발생, 업계 전반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티베이스는 선제적인 보안 강화와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해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 CTO는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알티베이스 백업 매니저'를 통해 백업 파일 암호화 기능을 제공하고, 암호화된 패스워드 파일을 활용해 비밀번호 직접 노출을 방지하는 보안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알티베이스는 지난 7월 향후 3년간의 단계별 기술 로드맵을 발표, 시선을 모았다. 오는 2027년까지 진행하는 이 로드맵은 ▲인메모리 대용량 고성능 기술 구현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 ▲AI 에이전트 및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능 ▲분산 클러스터 기술 등 크게 4 분야로 구성됐다. 아래는 이승원 알티베이스 CTO와 인터뷰 일문일답. -알티베이스는 어떤 회사인가? "하이브리드 DBM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데이터베이스(DB)의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최신 버전은 'ALTIBASE V7.3'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성능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ALTIBASE V7.3'은 글로벌 금융 및 통신 기업들의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에 잇달아 공급, 국산 DBMS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제품이기도하다." -주력 제품인 하이브리드 DBMS의 주요 기능이나 특장점을 말해달라 "여러 경쟁우위 요소가 있다. 첫째,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파티션(Hybrid Partition) 기능이다. 알티베이스 7.3의 하이브리드 파티션 기술은 인메모리 DB와 디스크 기반 DB 엔진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독창적인 아키텍처를 갖고 있다. 데이터 특성에 따라 단일 테이블 내에서 메모리 파티션과 디스크 파티션을 자동 또는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인메모리 DB의 초고속 처리 성능과 디스크 DB의 대용량 저장 능력을 하나의 논리 테이블(Logical Table) 단위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실시간 트랜잭션 처리와 안정적인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라는 상반된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비용 효율성과 기술적 독창성 면에서 세계적으로도 드문 혁신 사례로 평가된다. 둘째, 획기적인 성능 향상이다. '알티베이스 7.3'은 전 버전에 비해 최대 490% 이상 향상된 성능을 구현했다. 이는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에 의존한 결과가 아니라, 트랜잭션 처리의 핵심인 커밋(Commit) 알고리즘과 로깅(Log) 처리 과정의 병목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데에서 비롯된 성과다. 이러한 성능 혁신은 통신·금융 등 초고속 트랜잭션 처리가 필수적인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극대화된 처리량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셋째, 클라우드 환경 최적화와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 확장성이다. '알티베이스 7.3'은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유틸리티 AKU(Altibase Kubernetes Utilities)를 제공해 오토 스케일 아웃과 스케일인(Auto Scale-Out/Scale-In)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급격한 트래픽 변동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노드 증가 시 병렬 복제 기능을 지원해 확장 속도 또한 대폭 개선됐다. 넷째, 글로벌 이중화와 DDL(Data Definition Language) 동기화 기술이다. 복제 데이터에 고속 무손실 압축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이중화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덕분에 로스앤젤레스~뉴욕(약 4500km)과 같은 장거리 광대역 통신망(WAN) 환경에서도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어, 글로벌 기업의 분산 시스템 구축에 최적화된 역량을 제공한다. 특히 Replication DDL 동기화 기술은 알티베이스만의 독자적인 기능으로, 모든 노드에서 DDL 작업의 원자성을 보장한다. 기존 DBMS에서 흔히 발생하는 마스터·슬레이브 간 구조 불일치 문제를 원천 차단, 관리자는 별도의 복잡한 조치 없이 안전하게 스키마 변경을 수행할 수 있다. 다섯째, 강화된 호환성과 사용자 편의성이다. 사용자 친화적 설계에 집중했다. PostgreSQL 전용 마이그레이션 센터 툴을 제공해 기존 PostgreSQL 환경에서 알티베이스로의 이전을 손쉽게 지원하며, 범용 DB 관리 툴인 DBeaver용 플러그인도 함께 제공해 데이터베이스 구축·관리·쿼리 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직관적인 그래픽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다.” -주요 고객사가 궁금하다? "공공과 금융, 통신,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많은 고객사가 있다. 공공 분야 대표적 고객사는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민안전처,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인사혁신처,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LH, 코레일, 대한송유관공사, 서울교통공사 등이다. 금융은 우리은행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한국거래소, 카카오페이증권, 삼성화재,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국민은행, 키움증권, 신영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동부증권, 교보증권, 하나캐피탈, 부국증권 등이 우리 제품을 쓰고 있다. 통신 분야는 대형 통신 3사인 SKT, KT, LGU+가 다 우리 고객사다. 제조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에스오일, LS전선, HP, LG전자, 동원F&B, 삼성SDS, 삼성SDI, SK실트론, CJ, SK하이닉스 등이 고객사다. 해외는 AT&T, Telus, MobiCom, HP, Digi, TELUS, NOMURA, InnoCaption 등이 고객사다." -V7.3의 슬로건이 'Mission-Critical Succeed'다. 무슨 뜻인가? "고객인 기업의 핵심적인 중요 업무(Mission-Critical)를 알티베이스 기술로 성공적으로 완수(Succeed)하겠다는 의미다. 알티베이스의 인메모리 DBMS 기술이 금융 결제나 항공 관제처럼 결코 멈춰서는 안될 중요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빠른 처리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한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은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기업의 중요한 업무가 중단 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 둘째 알티베이스의 인메모리 DBMS 기술이 매우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해 이러한 핵심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IT 환경에서 알티베이스 기술을 통해 기업고객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도록 이끌겠다는 우리의 고객 지향적 약속이다." -지난 7월말 3개년(2025~2027년)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어떤 내용? "올해를 포함해 오는 2027년까지의 3년간 단계별 고도화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담았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국내외 시장의 급변하는 요구사항과 AI 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해 수립했다. 4대 핵심 기술인 인메모리 대용량 고성능 기술,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 AI 에이전트 및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능, 그리고 분산 클러스터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내년 1분기까지 Altibase Windows 2026, Altibase Sharding 3, 그리고 Altibase 8.1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AI, 클라우드, 분산 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강화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2027년 하반기에는 실시간 분산 클러스터 기술을 본격 적용한 차세대 제품을 출시, 고객들에게 한층 더 빠른 성능과 확장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AI 분야에서 벡터 데이터베이스가 화두다. 알티베이스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기존 AI 서비스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때는 레디스(Redis) 같은 NoSQL 분산 메모리 DB를 이용해 데이터를 분산, 저장했다. 하지만 인덱싱과 벡터 연산을 지원하는 전문 벡터 데이터베이스들이 등장, 주목 받고 있다. 아직 표준이 없어 각 제품마다 개발 인터페이스가 다르고 사용법도 복잡해 개발자들이 활용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알티베이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SQL 기반으로 벡터 연산과 인덱싱을 지원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차세대 알티베이스에서는 벡터 연산을 표준 SQL 문법과 ODBC(Open Database Connectivity)와 JDBC(Java Database Connectivity)같은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또 개발자들이 별도 학습 없이도 AI와 벡터 검색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알티베이스 샤딩3(Altibase Sharding)'에 대해 설명해달라 "AI, 빅데이터, IoT 시대를 맞아 데이터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센서 데이터처럼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기존에는 레디스(Redis) 같은 NoSQL 메모리 DB로 데이터를 분산해 실시간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는 복잡한 연산 처리나 정합성 관리에 한계가 있다. 알티베이스는 메모리 DBMS로 NoSQL보다 빠른 성능과 SQL 호환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메모리 용량 한계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를 담기 어렵다는 제약이 있었다. 여기에 고객사들이 “분산 환경에서도 알티베이스를 쓰고 싶다”는 요구를 많이 했다. 기존에도 알티베이스는 분산 샤딩 기능이 있었지만, 노드 확장시 갱신연산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Altibase Sharding 3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온라인 중에 노드를 확장 가능할 수 있는 분산 샤딩이 가능하다. 특히 내년 1월 출시하는 'Altibase Sharding 3'는 데이터가 늘더라도 자유롭게 노드를 확장할 수 있어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 기존 알티베이스 제품과 차원이 다른 'AS3' - AS3(Altibase Sharding3)은 기존 알티베이스 제품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기존 알티베이스(Altibase)는 주로 수직 확장을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구조였다. 하지만 데이터와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수평 확장 필요성이 커졌다. 기존 알티베이스의 샤딩은 '메타노드'라는 스페셜 노드가 존재해 모든 커넥션이 이 메타노드로 접속해야 했고, 이로인해 부하가 집중되는 문제가 있었다. 'AS3'은 모든 노드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No special node)를 채택,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샤드 키 기반 데이터 분산과 온라인 리샤딩을 지원한다. 덕분에 단순히 노드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성능을 거의 선형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특정 노드에 데이터가 몰리는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장애 발생 시에도 다른 노드들이 즉시 역할을 이어받기 때문에 SPOF(Single Point of Failure)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알티베이스가 'AS3'를 통해 샤딩 기능을 포함한 클러스터를 출시하는 이유는? "샤딩은 급격히 늘어나는 데이터와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데이터를 여러 노드에 분산하면 성능 저하와 병목을 방지할 수 있고, 필요할 때 서버를 증설해 선형적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동시에 특정 노드 장애가 전체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아 비즈니스 연속성이 강화된다. 비용 측면에서도 '샤딩'은 이점이 크다. 디스크 공유형 클러스터보다 적은 비용으로 서버를 추가할 수 있어 TCO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와 실시간 분석을 위해 꾸준히 샤딩을 요청해왔다. 해외에서는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 파트너들이 몽고DB(MongoDB), 레디스(Redis)와 유사한 키 기반 데이터 분산 구조를 요청했는데, 'AS3'은 이러한 국내외 수요를 반영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IoT·빅데이터·AI 환경에서 필수적인 데이터 인프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 -AS3 샤딩 방식의 구체적인 특징을 말해준다면 "AS3의 가장 큰 차별점은 모든 노드가 동등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이다. 별도의 코디네이터 노드가 없어도 SPOF((Single Point of Failure)가 발생하지 않으며, 장애가 발생해도 자동 재접속 기능을 통해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한다. 확장성 측면에서도 강력하다. 노드를 추가할 때마다 용량이 선형적으로 증가하며, 실제 테스트에서도 이를 입증했다. 데이터 분산은 샤드 키 기반으로 해시와 레인지 방식을 지원하며, 온라인 리샤딩 기능을 통해 운영 중에도 중단 없이 데이터를 재분배할 수 있다. 개발자 친화적인 점도 장점이다. SQL은 물론 ODBC(Open Database Connectivity), JDBC(Java Database Connectivity 등 기존 DBMS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최소한의 변경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서도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AS3'을 도입할 기업이 준비해야 할 건 뭔가? "우선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검토가 필요하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계획, 운영 인프라 점검도 요청된다. 특히 샤딩 구조에서는 어떤 값을 샤드 키로 지정할지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지므로 데이터 모델링과 분산 쿼리 최적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알티베이스는 이러한 부분에서 고객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전 컨설팅부터 마이그레이션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가이드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도입 초기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르게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 클라우드 전략...차세대 Altibase8.1에서 JSON 기본 지원 -알티베이스의 클라우드 대응도 궁금하다.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DBMS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클라우드 핵심은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유연성'이다. 이를 위해 알티베이스는 'Altibase Kubernetes Utility(AKU)'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노드를 손쉽게 확장·축소할 수 있게 지원한다. 사용량이 늘면 노드가 확장되는데 이 때 자동으로 데이터를 복제해 준다. 그리고, 부하가 줄면 다시 노드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 기존 클라우드 RDBMS들이 흔히 쓰는 디스크 공유 방식은 읽기 연산은 분산되지만 갱신 연산 분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이를 개선해 서비스 중단없이 온라인으로 데이터 재배치가 가능한 리샤딩(Re-sharding) 기술을 개발했고, 2026년 출시하는 AS3 버전에 탑재했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빅데이터 환경에서는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가 함께 발생하고, 스키마 변화가 잦다는 특성이 있다. 이를 반영해 차세대 Altibase8.1에서는 JSON을 기본(네이티브)으로 지원한다. JSON(Javascript Object Notation)은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주고받을 때 쓰는 경량 데이터 교환 형식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바이너리 JSON을 탑재해 저장 용량을 줄이고, 문서 내 검색 처리 성능과 문서 유효성 검사 속도를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최근 '카프카 커넥터(Kafka Connector)'를 개발했다고 하던데, 알티베이스의 기술 로드맵과 이번 Kafka Connector는 어떤 연관이 있나 "현재 3개년 기술 로드맵(2025~2027)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DBMS, AI 및 벡터 DB, 분산 클러스터, 인메모리 고성능 기술 등의 4대 축을 제시,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Kafka Connector는 그중에서도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환경과의 연동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클라우드와 IoT, AI 서비스 환경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이 핵심인데, Kafka는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알티베이스가 Kafka와의 연동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앞으로 클라우드·AI·빅데이터 생태계 속에서 알티베이스의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 '알티베이스 윈도 2026(AW 2026)'에 쏠리는 시선 -올해 말 출시할 'Altibase Windows 2026(AW 2026)'은 어떤 배경에서 기획한 건가? "제조 장비, 의료기기, 군수·철도 시스템 같은 임베디드 환경에서는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한 장비 안에서 동시에 동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MRI 장비나 POS 단말은 외부 서버와의 연결 없이도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저장하고, 필요 시 중앙 서버와 동기화해야 한다. 이런 구조에서는 운영체제(OS)가 윈도(Windows)인 경우가 많다. 서버 자체를 윈도 환경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게 지원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 개발하게 됐다." -윈도(Windows) 환경에서 알티베이스(Altibase)를 사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 "하나의 장비에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함께 두면 단말 일체형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즉, 데이터 저장·처리와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이 한 시스템 안에서 이뤄져 응답 속도가 빨라지고, 네트워크 지연이나 장애가 발생해도 로컬에서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처리·보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의료장비에서는 환자 데이터를 즉시 분석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제조 산업 현장의 기계 시스템에서는 설비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장비 상태를 즉시 제어할 수 있다." -지원되는 OS와 기술 특징을 소개해 달라 "'AW 2026'은 Windows Server 2022, Windows Server 2025, 그리고 Windows 11을 공식 지원한다. 기존 알티베이스 강점인 메모리·디스크 하이브리드 구조를 그대로 제공, 메모리 자원이 제한된 임베디드 장비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수백에서 수천 대 규모의 장비 간 이중화 및 데이터 복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다수의 임베디드 장비가 항상 서버와 연결돼 있지 않아도, 로컬에서 데이터를 처리한 후 서버와 연결될 때 자동으로 동기화할 수 있다." -'Altibase Windows 2026' 출시가 가지는 의미는? "우리는 오랫동안 유닉스와 리눅스 기반 시장에서 성능과 하이브리드 DBMS의 특징을 토대로 경쟁력을 쌓아왔다. 하지만 그동안 윈도(Windows) 서버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이번 릴리즈를 계기로 윈도 서버(Windows Server)를 공식 지원, 고객은 OS를 바꾸지 않고도 알티베이스를 도입해 고성능 하이브리드 DBMS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더 많은 산업 현장에서 알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특히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를 수행하는 윈도 환경의 산업 분야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글로벌 시장 확장 추진...싱가포르 등에 법인 -알티베이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궁금하다.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어떤 전략을 추진하고 있나 "올 1월 싱가포르에 'ALTIBASE SEA' 법인을 설립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현지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태국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첫 사업수주를 완료했다. 또 ERP, 지불결제시스템 및 학교 관리 시스템 등 핵심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 현지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과는 어떤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나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 본부를 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인메모리(In-Memory) 데이터베이스 어플라이언스 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IBM의 메인프레임 기반 시스템인 LinuxONE 환경에서도 ALTIBASE 7.3을 구동할 수 있도록 포팅을 완료했다. 해외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SI(system integration), 컨설팅 업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확장함과 동시에 알티베이스는 IBM의 공식 ISV로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홍콩에서 열린 IBM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및 성공사례를 말해달라 "알티베이스는 IBM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키며 안정성과 신뢰성 면에서 공식 인정받았고, 이는 이미 확보한 700여 고객사와 8000여 레퍼런스를 대폭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은? "국내 공공 및 기업 시장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과 AI 시대 기술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AI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시대에 알티베이스는 초고속, 확장성, 안정성이 보장된 데이터 인프라로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완전 관리형 클라우드, NoSQL, AI 기술을 포함한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데이터베이스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예정이다." ■ 최신 동향 및 시장 내 위치 -국내 DBMS 시장에서 알티베이스의 현재 위치와 강점은? "알티베이스는 국내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의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AI 보이스피싱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우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 금융 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있는데, 이는 AI 실제 응용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된 대표적 성과다. 또 서울교통공사, 공정거래위원회,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 등 주요 공공기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국산 DBMS의 기술 우수성을 입증해왔다." -AI 시대다. 어떤 기술 비전을 가지고 있나 "AI시대를 맞아 데이터 인프라 혁신을 겨냥한 기술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랜 DBMS 개발 경험과 데이터 솔루션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AI와 반도체 기술 발전에 따른 데이터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데이터 중심 AI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향후 AI 시대를 대비해 벡터 데이터 타입 및 실시간 분산 클러스터를 지원하고 빠른 검색 성능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또 외부 데이터 연동과 다양한 고객 요구를 수용하는 고성능 멀티모델 통합 DBMS로 고도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벡터 데이터베이스 연동을 위한 전용 커넥터도 제공하고, 데이터베이스 AI 에이전트를 통한 프라이빗·퍼블릭 모델 연동 기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주요 기술 트렌드 중 알티베이스가 주목하는 것은? "앞으로 에이전트형 AI, 생성형 AI 기업 확산, 추론 AI 모델 활용 확대 등 AI를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들이 IT 업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티베이스는 이러한 AI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특히 생성형 AI 시대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발맞춘 전략적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실시간 분산 클러스터 고도화'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어떤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하나? "2027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 실시간 분산 클러스터 고도화' 버전은 인메모리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기존 NoSQL과 document DB에서 지원이 불가능한 트랜잭션을 지원, '복잡한 SQL문'까지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차별화 포인트다. 알티베이스는 이를 통해 현재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레디스(Redis)와 몽고DB(MongoDB)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알티베이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계획은? "초고성능 인메모리 컴퓨팅 기반 하이브리드 DBMS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겠다. 급변하는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청사진을 제시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겠다." -급변하는 데이터베이스 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최신 버전인 'ALTIBASE V7.3'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성능을 더욱 강화했으며, 향후 AI 시대를 대비해 벡터 데이터 타입 및 실시간 분산 클러스터를 지원하고 빠른 검색 성능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또 외부 데이터 연동과 다양한 고객 요구를 수용하는 고성능 멀티모델 통합 DBMS로 고도화 및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5.10.16 07:00방은주

"성능은 최고 수준, 가격은 투명하고 낮게"…오라클 CEO가 제시한 OCI 철학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새롭게 오라클을 이끄는 클레이 마고요크 대표이사(CEO)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새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OCI를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합리적 비용으로 제공하는 인프라'로 정의하며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잡한 가격 구조와 지역별 서비스 제한을 없애고 단순하고 투명한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클레이 마고요크 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OCI의 설계 철학과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베어메탈로 고객에 완전한 통제권 제공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인프라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고객이 복잡한 가격표나 서비스 제한 없이 원하는 성능을 예측 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마고요크 CEO는 OCI의 근본적인 차별점으로 '베어메탈 우선 설계'를 꼽았다. 오라클은 가상화 기술이 주류가 된 이후에도 베어메탈 서버를 우선 지원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고객이 서버를 프로비저닝하면, 오라클은 그 안에서 어떤 것도 볼 수 없다"며 "CPU와 메모리 수준까지 고객이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는 것이 오라클의 보안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이러한 베어메탈 구조를 바탕으로, 고성능 연산과 인공지능(AI) 학습, 엑사데이터(Exadata)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서비스까지 단일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해 RDMA(원격 직접 메모리 접근)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 컴퓨팅(HPC)과 GPU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송 성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복잡성은 고객의 부담"...전 리전 동일 서비스·단일 가격 정책 그는 OCI의 또 다른 핵심 가치로 '단순함(Simple)'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클라우드 사업자가 지역별로 제공 서비스가 다르거나 가격 체계가 복잡한 반면, 오라클은 모든 리전(데이터센터 지역)에서 동일한 서비스와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마고요크는 "고객이 리전을 선택할 때마다 기능표를 다시 확인해야 하는 구조는 비효율적"이라며 "오라클은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과 동일한 품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OCI는 리전 간 데이터 이동 시 발생하는 전송비를 업계 평균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으며 리전 내부에서는 데이터 전송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러한 정책은 대규모 AI 학습이나 글로벌 기업의 분산 워크로드 운영 시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마고요크 CEO는 "성능은 최고 수준으로 가격은 투명하게 유지하는 것이 OCI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틱톡부터 오픈AI까지..OCI, 모두를 위한 인프라 마고요크 CEO는 틱톡을 서비스 중인 바이트댄스의 첸 팡페이 인프라엔지니어링 책임자와 함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틱톡은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가 생성하는 영상을 처리하기 위해 초당 수백 테라비트(Tbps)에 달하는 트래픽을 감당해야 한다. 오라클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100기가비트(100G)·400기가비트(400G)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틱톡의 로드 밸런싱 시스템과 OCI의 인프라 모니터링을 결합해 실시간 트래픽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오픈AI와의 협력도 언급했다. 오라클은 오픈AI와 함께 20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완성하며 AI 인프라의 산업화를 이끌었다. 그는 "AI 인프라는 단순히 훈련을 위한 컴퓨팅 자원이 아니라, 모델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산업적 시스템"이라며 "OCI는 이러한 연속적 학습 구조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의 피터 호에셀레 부사장은 "새로운 모델을 훈련할 컴퓨팅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당시 오라클을 통해 인프라를 확보하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신뢰성과 기술역량이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마고요크 CEO는 OCI의 철학을 '모두를 위한 인프라(Infrastructure for Everyone)'로 규정했다. 그는 "누구나, 어디서나,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라클은 복잡함을 제거하고 효율을 높여,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고객이 더 적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매일 더 나은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며 "OCI는 성능, 효율, 보안의 세 가지 가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0.16 06:30남혁우

중고폰도 프리미엄 시대…신흥국이 성장 견인

올해 상반기 세계 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아프리카·인도·동남아 등 신흥 시장이 프리미엄 중고폰 수요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5 글로벌 리퍼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중고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에 그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아프리카와 인도,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국 등 신흥 시장은 평균 4~6%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중고폰 시장의 전체 모멘텀을 견인했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성숙 시장은 평균 1% 성장에 그쳤다. 인도 시장은 상반기 5% 성장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은 갤럭시 S22·S23 시리즈의 견조한 수요로 1위 자리를 지켰고, 애플은 아이폰 13·14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2위를 차지했다. 동남아 시장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아이폰12·13 시리즈를 중심으로 애플이 15%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 삼성은 판매량이 3% 감소했으나 캐러셀 라쿠6 등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사후서비스를 확대하며 안정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 시장은 6% 성장률로 전 지역 중 가장 빠르게 확대됐다. 애플은 아이폰13 이상 모델 수요 증가로 7% 성장했고, 삼성은 최대 50% 할인 보상판매 정책으로 4% 성장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 시장은 교체 주기 장기화와 규제 강화, 비용 상승 등으로 성장세가 멈췄다. 미국에서는 공급 불안과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업체와 소매업체들이 재고 확보 및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역시 운영비와 관세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유통업체 간 경쟁 심화와 중고폰 반납 프로그램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NTT 도코모·소프트뱅크 등 주요 통신사 중심의 인증 중고폰 프로그램이 확산되며, 소비자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스마트폰 가격 투명화 정책과도 맞물린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폰 시장에서도 아이폰12·13·14 시리즈, 갤럭시S22·S23 등 프리미엄 모델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미수리 중고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리퍼폰 성장률(3%)을 웃돌았다. 이는 공급 제약으로 인한 리퍼폰 부족과, 소비자들의 실속형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성숙 시장 전반에 걸쳐 아이폰12·13 시리즈가 리퍼폰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는 삼성 갤럭시S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향후 판매량이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5.10.15 22:45신영빈

수백만 명이 쓰는데 AI는 모른다...2천개 언어 '디지털 실종' 충격

대규모 언어 모델(LLM) 시대, 전 세계 7,613개 언어 중 약 2,000개 언어가 수백만 명의 화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AI 학습 데이터에서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암스테르담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는 이러한 언어적 불평등이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닌 식민주의 시대부터 이어져 온 구조적 문제임을 밝혀냈다. 6,800만 명이 쓰는 자바어는 없고, 35만 명의 아이슬란드어는 넘친다 연구진은 놀라운 역설을 발견했다. 인도네시아 자바어는 6,800만 명의 화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GPT-4나 클로드(Claude) 같은 LLM 학습에 사용되는 커먼 크롤(Common Crawl)이나 위키피디아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반면 35만 명만이 사용하는 아이슬란드어는 상당한 디지털 존재감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에스놀로그(Ethnologue) 25판에 문서화된 모든 7,613개 언어를 '활력성(vitality)'과 '디지털성(digitality)'이라는 두 축으로 분석했다. 활력성은 에스놀로그의 제1언어 화자 수와 EGIDS(확장된 세대 간 붕괴 척도) 등급을 결합해 측정했다. 디지털성은 커먼 크롤 1,590억 개 웹페이지, 위키피디아 6,400만 개 기사, 허깅페이스 11만 4,000개 데이터셋과 44만 7,000개 모델, 오픈 언어 아카이브 47만 4,000개 항목에서의 존재감을 집계했다. 27%가 '보이지 않는 거인'...식민주의가 만든 AI 불평등 분석 결과, 언어들은 네 가지 범주로 분류됐다. '거점 언어(Strongholds)'는 전체의 33%로 높은 활력성과 디지털성을 모두 갖췄다. 여기에는 글로벌 링구아 프랑카뿐 아니라 지역적으로 지배적인 언어들이 포함된다. '디지털 메아리(Digital Echoes)'는 6%로 화자는 줄어들지만 역사적 명성, 전례적 사용, 활발한 디아스포라 네트워크로 인해 온라인 존재감이 남아있는 언어들이다. '사라지는 목소리(Fading Voices)'는 36%인 약 2,700개 언어로 소규모의 취약한 화자 공동체와 극히 작은 디지털 흔적을 모두 겪고 있다. 가장 주목할 범주는 '보이지 않는 거인(Invisible Giants)'이다. 전체의 27%에 해당하는 약 2,000개 언어가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수백만 명의 활발한 화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디지털 표현은 희소하다. 연구진은 이를 '디지털-인식론적 불의(digital-epistemic injustice)'라고 명명했다. 이는 디지털 인프라와 인식론적 권위 모두의 거부를 통해 AI가 매개하는 지식 생산에서 소외된 언어 공동체를 체계적으로 배제하는 것이다. 지리적 분석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보이지 않는 거인은 아프리카,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아메리카 원주민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식민 지배 패턴을 반영한다. 반면 유럽은 소수 언어조차 화자 규모를 초과하는 디지털 존재감을 유지했다. 이는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제도적 투자의 유산이다. LLM 학습 데이터의 편향...주요 데이터셋 분석 연구진은 주요 LLM 학습 데이터셋을 분석했다. 더 파일(The Pile)은 800GB 규모의 영어 중심 코퍼스이고, 다국어 C4(mC4)는 101개 언어를 다룬다. 블룸(BLOOM)의 학습 데이터인 ROOTS는 46개 언어, OSCAR는 커먼 크롤에서 추출한 166개 언어를 포함한다. 각 데이터셋에 대해 언어별 토큰 수를 정량화하고 활력성 점수와 상관관계를 분석해 학습 데이터 할당이 인구통계학적 현실을 반영하는지 아니면 디지털 편향을 반영하는지 평가했다. 이러한 분석은 소수의 고자원 언어에 학습 데이터가 집중돼 있음을 확인했다. 보이지 않는 거인 언어들이 실질적인 화자 기반을 가진 언어의 27%를 차지하지만 커먼 크롤, 위키피디아, 학술 아카이브에서 최소한의 표현만 받고 있어, LLM 학습 데이터는 세계의 인구통계학적으로 견고한 언어 다양성의 거의 3분의 1을 체계적으로 배제한다. 성능 격차가 만드는 악순환...세 가지 복합 피해 보이지 않는 거인 언어들의 배제는 세 가지 복합적인 피해를 낳는다. 첫째는 성능 불평등이다. 거점 언어로 주로 훈련된 모델은 보이지 않는 거인에서 극적으로 낮은 성능을 보인다. 이러한 성능 격차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누가 AI 기반 교육, 상업, 의료, 거버넌스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LLM이 인프라가 되면서 언어적 배제는 인프라 불평등이 된다. 둘째는 지식 삭제다. LLM은 언어 패턴뿐 아니라 학습 텍스트에 내재된 개념 구조, 문화적 지식, 인식 방식을 인코딩한다. 학습 데이터가 보이지 않는 거인을 배제하면 모델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공동체의 지식 체계, 역사적 서사, 생생한 경험을 표현할 수 없다. 연구진은 이를 "대규모의 인식론적 폭력"이라고 설명했다. 수십억 개의 매개변수가 특정 언어와 지식 방식이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인코딩한다. 셋째는 피드백 루프다. 낮은 LLM 성능은 화자들이 자신의 언어를 디지털로 사용하는 것을 저해하고, 디지털 콘텐츠 생성을 줄이며, 학습 데이터를 더욱 감소시키고, 성능을 악화시킨다. 이는 보이지 않음이 더 큰 보이지 않음을 낳는 자기강화 순환을 만든다. 연구진은 이를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작동하는 디지털 매개 언어 전환 메커니즘"이라고 규정했다. "저자원 언어라는 표현 자체가 식민주의적"...인프라 투자가 핵심 연구진은 자연언어처리(NLP)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저자원 언어(low-resource language)'라는 용어 자체를 문제 삼는다. 이 표현은 과소대표된 언어를 본질적으로 결핍된 것으로 규정한다. 연구진은 자원 부족이 정치적 산물이지 자연적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2,000개의 보이지 않는 거인은 본질적으로 저자원이 아니라, 일부 언어에는 투자하고 다른 언어는 방치한 기관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저자원화된 것이다. 연구진은 아프리카 언어들이 본질적 결핍이 아니라 서구 기관들이 그들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자원'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한 선행 연구를 인용한다. 이 용어는 언어들을 부족한 것으로 규정하며 잘 자원화된 기관들의 자비로운 개입이 필요하다고 암시한다. 이는 자원 부족이 소외의 정치적 산물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저자원'에서 '체계적으로 저자원화된(systematically under-resourced)' 또는 '디지털로 소외된(digitally marginalized)'으로 재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전환은 불평등을 자연화하는 대신 구조적 힘에 초점을 맞춘다. 해결책은 '커뮤니티 통제 데이터'와 근본적 재설계 연구진은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 AI 개발자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거인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필요한 경우 정서법 표준화, 키보드 인터페이스, 맞춤법 검사기, 음성-문자 변환 시스템이 포함된다. 이들은 콘텐츠 생성의 전제조건이지 단순히 있으면 좋은 부가 요소가 아니다. 화자들이 언어 데이터가 수집, 사용, 수익화되는 방식을 통제할 수 있게 하는 커뮤니티 통제 데이터 트러스트가 권력 역학을 추출적에서 협력적으로 전환할 것이다. 평가 지표는 영어 중심 벤치마크인 BLEU 점수보다 비영어 언어 특성인 성조 표시 정확도, 형태론적 복잡성 처리, 화용 조사 사용을 중심에 둬야 한다. 성능 평등은 집계 지표뿐 아니라 모델이 보이지 않는 거인 화자들을 영어 화자만큼 효과적으로 서비스하는지로 측정돼야 한다.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언어 계획이 디지털 차원을 통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디지털 인프라 투자 없이 언어에 공식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공허한 인정을 낳는다. 정책은 정부 디지털 서비스가 상당한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를 지원하도록 의무화하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교육 플랫폼의 현지화를 자금 지원하며, AI 기업이 표현 격차와 개선 노력을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책임 메커니즘을 수립해야 한다. 연구진은 낙관적으로는 집중 투자가 격차를 빠르게 좁힐 수 있다고 본다. 방법론은 존재한다. 표현 격차를 측정하고, 보이지 않는 거인을 우선순위로 두고, 커뮤니티 통제 인프라에 투자하고, 성능 동등성 보장을 갖춘 다국어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도 실현 가능하다. 2,000개 보이지 않는 거인을 위한 포괄적 디지털 인프라는 수억 달러에 달하는 단일 LLM 학습 비용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보이지 않는 거인' 언어란 무엇인가요? A. 수백만 명의 화자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지만 웹페이지, 위키피디아, AI 학습 데이터 같은 디지털 공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언어들을 말합니다. 전 세계 약 2,000개 언어(전체의 27%)가 여기에 해당하며, 주로 아프리카,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아메리카 원주민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Q2. 왜 화자가 많은데도 AI가 이 언어들을 못 배우나요? A. AI는 인터넷에서 수집한 텍스트로 학습합니다. 하지만 일부 언어는 디지털 키보드, 맞춤법 검사기 같은 기본 인프라가 부족해 온라인 콘텐츠가 거의 생성되지 않습니다. 이는 식민 시대부터 이어진 언어 위계가 디지털 시대에도 지속되면서 발생한 구조적 문제입니다. Q3.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단순히 데이터를 더 모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소외된 언어를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해당 언어 커뮤니티가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체계, 영어 중심이 아닌 평가 기준 마련 등 근본적인 AI 개발 방식의 재구성이 필요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0.15 22:12AI 에디터

고개 숙인 도세호 SPC 대표 "사고는 인재...안전인력 늘리겠다"

SPC삼립 시화공장 기계 끼임 사망 사고와 관련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안전관리 시스템과 최근 발표한 재발 방지 대책을 두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도 대표는 “사고는 인재”라고 인정했다. 여야 의원들은 ▲인력 투자 미흡 ▲기계 노후화 ▲현장에 맞지 않는 안전 분야 투자 ▲안전경영위원회 부실 운영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李 대통령 방문에도 안전 수칙 그대로…안전관리자는 사원·대리급 그쳐 15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후노동위) 국정감사에는 도세호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도 대표는 지난 5월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SPC에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발생한 사고처럼 노동자가 기계 안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는 것이 묵인되는 상황인데 안전관리자는 무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은데, 안전관리자 대부분이 사원·대리급”이라며 “안전관리자는 경험이 중요한데 현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 대표는 “사고는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사망 및 재해 사고가 화두가 돼 안전관리자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한 이후에도 안전수칙준수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내부 자료를 보면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에도 기존 수칙을 그대로 강요하고 있으며 오히려 작업시간이 변경되면서 노동자들이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노동자 목숨이 빵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년 출범한 안전경영위원회는 '부실 운영'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2년 평택 SPL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발생 이후 후속책으로 출범한 안전경영위원회의 부실한 운영을 문제삼았다. 박 의원은 “1천억원을 투자해 SPC그룹에 대한 모든 산업안전 관련 부분을 총체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면서도 “안전경영위원들에 대한 자문료로 월 300만원 이상씩 집행됐고 산업안전과 안전경영과 무관한 특강을 한 외부위원회에도 회당 300만원씩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시흥공장 사고 이후 노사 합동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는데 총 24개 사업장에서 568건의 미비사항이 발견됐다”며 “허 회장의 대국민 사과 후 활동한 안전경영위원회 활동이 얼마나 부실했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투자도 적재적소에 이뤄지지 않았다. 소방정기안전관리 대행 비용을 투자 내역으로 잡고 노후기기 투자(131억원)를 산업안전비용으로 분류했다는 것이다. 안전 인력 투자 비용은 3억원에 그쳤다. 박 의원은 “교체했다는 노후 기기는 원래도 긴급제동 장치가 없는 아주 오래된 기계로 SPC가 교체할 때가 된 노후 장비를 교체한 것”이라며 “현장에 진짜 필요한 것은 안전 인력”이라고 덧붙였다. 도 대표는 “안전인력은 법적으로 58명이 필요하지만 현재 SPC에는 102명이 있으며 연말까지 116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경력있는 안전인력을 뽑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5월 19일 오전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근로자는 제빵 기계에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가 잘 움직이도록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담당했다. 이후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공장을 찾아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등을 질타한 바 있다. 이후 SPC그룹은 각 계열사 별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지난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애고, 3조 3교대(SPC삼립·샤니)를 도입하거나 중간조를 운영(SPL·비알코리아)하는 것이 골자다. 중간조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생기는 공백 시간대를 보완한다.

2025.10.15 19:22김민아

오라클, 클라우드 어디서나 AI데이터베이스 그대로 사용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클라우드 제약 없이 오라클 인공지능(AI) 데이터베이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모델을 내놨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월드'에서 새로운 멀티클라우드 라이선스 프로그램인 '오라클 멀티클라우드 유니버설 크레딧'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제한 없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고 간편하게 조달할 수 있다. 클라우드별로 복잡했던 구매 절차를 단일 계약으로 통합해 비용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크레딧 모델은 각 클라우드 사업자의 마켓플레이스 정책을 따르면서도 고객이 선호하는 리전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일관된 계약·보안·운영 체계를 유지하며 조달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IDC의 리서치 부사장 데이브 맥카시는 "조달과 거버넌스는 종종 혁신의 걸림돌이 된다"며 "오라클은 기술뿐 아니라 계약·관리까지 단일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했다. 이번 유니버설 크레딧은 멀티클라우드 채택을 가속화할 '제트 연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라클은 이번 모델을 '업계 최초의 크로스 클라우드 소비 모델'로 정의하며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제시했다. 먼저 여러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일관된 방식으로 구매·운영할 수 있는 단일 소비 모델이다. 또한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OCI 전반의 리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리전 확장 접근성을 제공한다. 워크로드 이동성과 상업적 유연성을 보장해 클라우드 간 데이터베이스 관리 일관성도 유지한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의 수석 부사장 카란 바타는 "오라클의 멀티클라우드 전략은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리전이 이미 가동 중이며 이번 유니버설 크레딧을 통해 고객은 계약을 단순화하고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5 19:10남혁우

먼키 테이블오더 CRM, 가맹점 사용률 70% 돌파

먼슬리키친(대표 김혁균, 이하 먼키)이 운영하는 먼키 테이블오더의 'AI매출업'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가맹점 70%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의 주문 기록, 방문 주기, 이용 시간대 등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쿠폰이나 이벤트 알림을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먼키 측은 이 성과가 과도한 할인 없이도 단골 유도에 성공한 정밀 타깃팅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케팅 효과가 입증된 경우에만 비용을 부과하는 성과 기반 요금 구조도 자영업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먼키에 따르면, 가맹점의 마케팅 투자 대비 매출 효과는 최소 10배에서 최대 20배 수준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무차별적 광고 방식에 비해 정교한 타깃 마케팅으로 효율성을 높인 점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먼슬리키친이 지난 7년간 1천개 이상의 외식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축적한 주문 이력, 시간대별 주문 패턴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기존의 대다수 마케팅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먼키의 이 시스템은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고객과 시점에 집중된 타겟 마케팅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키는 AI 기반 CRM 서비스 외에도 ▲무약정·수수료 0원 요금제 ▲선 공사 및 설치 시공 없이 즉시 사용하는 무선 올인원 기기 ▲3~5일 연속 사용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와 고속 충전 시스템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CRM 기능을 접목한 테이블오더 서비스로의 확장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김혁균 대표는 “AI매출업 서비스의 70% 이상 이용률은 매장들이 매출 증진 효과를 직접 체감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자영업자의 수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5 17:51백봉삼

[인터뷰] 최지웅 "국정자원 화재, 천재·인재 아닌 구조적 문제…정부, '클라우드' 관심 필요"

"천재도, 인재도 아닙니다. 구조적 문제입니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KT클라우드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지난 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에서 공공 클라우드 운영 환경과 재해복구(DR) 설계, 정책적 지원 체계를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최 회장은 "공공 서비스가 마비되면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는 만큼, 무엇보다도 지금은 국정자원이 빠르게 복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지만 복구 이후에는 반드시 DR 체계가 어떻게 설계돼 있었는지, 어디서부터 취약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은 단순 화재 사건이 아닌 클라우드 생태계 전체의 복원 능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배터리팩에서 불꽃이 갑작스럽게 튄 후 연쇄 폭발이 일어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전산실에는 작업자들이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불은 이튿날인 지난 달 27일 오후 6시께 완진됐으며 5층 전산실 내 배터리팩 384개는 모두 소실됐다. 이 일로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가 중단됐으며 공무원 19만여 명이 가입된 클라우드 서비스인 '지(G)드라이브'의 8년치 데이터도 모두 사라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정부 전산시스템 복구율은 43.6%로, 사고가 난 지 19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50%를 밑돌고 있다. 이는 중요한 데이터베이스들의 동기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서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과 광주·대구센터를 합쳐 정부 업무서비스 기준 총 1천600여개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대전 본원에만 전체 국가 정보시스템의 3분의 1 이상이 몰려있었지만, 재난 상황 대비를 위해 별도의 '쌍둥이' 시스템을 두는 이중화(백업) 체계를 제대로 갖춰 놓지 않아 이 같은 사달이 났다. 이 탓에 업계에선 정부 디지털 인프라 전반의 복원력과 재해복구(DR) 체계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국정자원의 DR 시스템은 서버 DR과 클라우드 DR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한 환경임에도 클라우드 재난복구 환경은 제대로 구축해 놓지 않고 있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최 회장은 "DR을 '보험'처럼 생각하면 안되고 바로 그 순간 작동해야 하는 필수 인프라라는 점에서 정부에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평소엔 비용처럼 보여도 위기 상황에선 이것이 국가 데이터의 생명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은 비용 절감,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된 측면이 많다"며 "정부에서 그간 클라우드 시스템에 큰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사용하란 식으로 대응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GCP) 등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들은 시설이 멀쩡해도 5~6년되면 교체한다"며 "우리나라도 클라우드 시설 유지·보수를 통해 중요 시스템을 꾸준히 관리하고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인지하고 제도적, 구조적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시스템 복구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화재로 전소된 국정자원 시스템 일부를 대구로 이전해 복구하는 것을 추진 중인데, 민간협력형(PPP)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CSP 3사에 손을 빌렸다. 또 향후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본격 검토에 나선 상황으로, 3사 외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다른 CSP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 회장은 "공공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는 이들도 있지만, '그게 정말 더 안전한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현재 중요한 것은 전환이 아닌 점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민간 클라우드로 바로 전환해야 한다는 논의보다 현재 민간 CSP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DR을 구축하고 운영하는지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번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 중인 대구 PPP 모델에 대해선 공공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분산화·민간화하기 위한 정책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구조로는 실질적인 '협력형 클라우드 모델'로 기능하기 어렵다고 봤다. '물리적 입주' 중심의 폐쇄형 구조로 설계돼 있어서다. 최 회장은 "현재 민간 CSP가 입주하더라도 PPP에서 직접 자원을 제어하거나 이중화 백업을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없는 구조"라며 "이로 인해 민관 협력형이라기보다 공공 전산실 내 위탁 운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클라우드의 핵심 가치인 자율·확장·탄력성이 제도적으로 봉쇄된 상태로 볼 수 있다"며 "기술 중립·개방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도하는 '협력형 모델'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PPP를 단순 입주형 공간이 아니라 정책적 중립의 '오픈 클라우드 존'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CSP가 직접 자원 제어·운영·백업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공동 운영권 제도화, 기술 표준·보안 요건만 충족하면 사업자 구분없이 참여 가능한 기술 중립형 구조, 공공 업무별로 민간·공공 클라우드를 병행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운영 가이드라인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정부가 민간 CSP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의 민간화'가 아닌 '민간의 공공화'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민간 기술 역량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핵심은 '누가 운영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구조로 운영하도록 제도를 설계하느냐'에 있다"며 "국내 CSP들은 이미 금융, 의료, 통신 등 고가용성 분야에서 99.99% 이상의 가용률을 검증받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인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PPP는 공공과 민간을 구분하는 플랫폼이 아니다"며 "국가 차원의 AI-클라우드 인프라 거버넌스 모델로 재정의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화재 피해 정부 시스템을 대구 PPP로 이전하는 데 4주를 목표로 내걸었다는 점에선 우려를 드러냈다. 급속한 이전 과정에서 혹시라도 스토리지 복제, 데이터베이스 동기화, 암호화키 관리 등 데이터 무결성 검증이 생략될 경우 향후 일부 업무시스템의 비정상 동작이나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공공업무 특성상 업무 연속성(BCP) 확보가 미흡하면 복구 후에도 시스템 간 참조 오류나 이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정부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시적 이중 운영으로 인한 보안·관리 공백이 생길 것에 대한 것도 정부가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기존 센터와 PPP 센터 간 이중 가동기간 동안 보안 정책의 통합 관리가 어려워 VPN·접속 권한 관리·인증서 체계가 일시적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최 회장은 "이는 사이버 위협의 주요 취약 구간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공공망-인터넷망 간 연계 구조를 가진 업무에서 보안 리스크가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PP 이전이 구조적 개선 없이 물리적 이전에만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우려했다. 단순히 물리적 위치만 옮기고 여전히 동일한 관리 체계·복구 방식으로 운영한다면 동일한 위험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최 회장은 "이번 사고의 본질은 집중형 온프레미스 구조의 한계에 있다"며 "이번 이전은 단순 복구가 아니라 'AI-클라우드 기반의 다중·분산형 자원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단기적 복구 관점에서 대구 PPP로 이전키로 결정했으나, 속도보다 안정성과 구조적 재발 방지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국회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이해가 낮을 뿐 아니라 기술적 대비, 정책적 기반 등 총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 대해선 아쉬워했다. 이 탓에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은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데 2022년 1천786억원에서 2023년 342억원으로 5분의 1토막이 난 뒤로 2024년 739억원, 2025년 725억원으로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내년도 예산 역시 약 652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약 10% 줄었다.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부처 간 엇박자 규제와 제도적 불확실성도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45% 수준으로 세계 평균(85%)에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하나 지으려고 하면 22개 법령에 정부기관 10여 개 이상과 연관되는 데다 최소 8천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며 "그 과정을 풀어가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공·민간 클라우드 산업과 연관된 행안부, 과기부가 이번 화재를 계기로 밀접하게 소통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정원까지 포함된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조직해 규제, 정책들이 좀 더 일원화 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며 "AWS 등 4개 업체를 표준으로 선정해 민간 CSP들이 정부의 요건에 맞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면 정부가 이를 활용하는 미국 정부처럼 우리나라 정부도 이런 방안을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0.15 17:12장유미

김성환 기후부 장관 "철강·배터리 산업 녹색 전환 적극 지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1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 현장과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소재 국가배터리 순환클러스터 연구지원단지를 방문, 산업부문 녹색전환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이날 현장 방문은 지난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식 출범하며 중점 추진하는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K-GX·Korea Green Transformation)'의 핵심인 산업 부문의 탈탄소 전환과 순환 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장관은 포항제철소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험설비와 시설부지를 둘러보고 철강산업의 탈탄소 녹색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을 독려했다. 포스코에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인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온실가스 다배출 구조의 국내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쇳물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아닌 수증기를 배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보다 90% 이상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인 철강산업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약 6억톤(2023년 잠정 배출량 기준) 중에서 1억톤(1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쇳물 제조 과정에서 석탄을 환원제로 활용하며 다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석탄이 아닌 수소를 사용해 쇳물을 제조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사업을 진행해 2030년까지 해당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장관은 포항제철소 방문 이후 다음달 개소 예정인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조성 현장을 방문, 배터리 순환이용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장비 구축 현황 등 클러스터 본격 가동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배터리 순환이용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기술개발을 위한 자체 연구시설 구축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기업들은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에 설치된 재활용·재사용 연구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해 설비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는 기술개발에 필요한 재활용 가능자원을 기업에 공급하고, 사업화를 위한 기업 진단(컨설팅)과 순환이용 제품에 대한 시험‧분석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에서는 내년부터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핵심광물이 사용후 배터리에서 추출된 것임을 인증하는 재생원료 생산인증제 시범운영이 진행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탈탄소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해 국내 산업의 미래성장동력이 창출될 수 있도록 기후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철강과 배터리 순환을 비롯한 국내 모든 주요 산업이 탈탄소 녹색전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5 16:49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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