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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학연수 비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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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APEC 정상회의 방문객 교통 서비스 지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종합적인 교통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서, 지난 15일 APEC 준비지원단과 교통서비스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카카오내비를 통해 도로혼잡 사전 예고 및 우회경로 등 교통 안내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주일간 경주시 보문단지 일대에 총 12대의 44인승 순환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해당 버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경주시 내 '제2동궁원편'과 '엑스포공원동편' 두 개의 순환 노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별도 이용료는 없으며, 차량 대여비를 포함해 기사 숙박비까지 제반 비용은 전액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담한다. 아울러 행사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시 일대 권역의 지·정체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내비를 통한 교통안내 지원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 ▲차량 자율2부제 시행 및 도로 혼잡 사전 예고 ▲교통량 분산을 위한 실시간 도로 우회 교통정보 ▲보문관광단지 방문 차량 주차장 안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이 위치한 보문단지 일대에 일부 시내버스 노선이 임시로 우회 운영되는 만큼, '카카오버스' 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올바른 택시 문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T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미터기 미사용', '운임 및 통행료 외 자의적 요금 수수', '승차거부' 등을 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공공 행사 교통서비스 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SOM3(고위관리회의) 행사에서도 무료 순환 셔틀버스 5대를 지원하면서 성공적인 APEC 행사 개최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개최된 광주비엔날레에서 셔틀버스 등을 지원해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도운 바 있으며,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서울빛초롱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도 안내 사이니지, 디지털 리플릿 등을 제공해 성공적인 행사 운영에 기여하기도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많은 방문객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각종 행사장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서비스 지원에 나섰다”며, “세계 각국 정상의 참석이 예상되면서 국제적 이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된 행사인 만큼, 그간 쌓아온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9 17:01안희정

GPU 의존 낮추는 中…알리바바, AI 추론 효율 높인 독자 기술 공개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모델 서비스에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을 최대 82%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풀링 시스템을 선보였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아이게온(Aegaeon)'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세 달 넘게 자사 마켓플레이스에서 베타 테스트했다. 그 결과, 수십 개 AI 모델을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엔비디아 H20 GPU 수가 1천192개에서 213개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31회 운영체제 원칙 심포지엄(SOSP)'에서 발표됐다. 알리바바클라우드와 베이징대 공동 연구팀은 "아이게온은 현재 시장에서 대형언어모델(LLM) 동시 처리 과정에 따른 과도한 비용 문제를 처음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아이게온은 GPU가 여러 모델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토큰 단위 오토스케일링'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GPU는 하나의 모델 출력을 생성하는 도중에도 다른 모델로 전환할 수 있으며 모델 간 전환 시 발생하는 지연시간을 기존 대비 97% 줄였다. 결과적으로 한 개 GPU가 최대 7개의 모델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현재 알리바바의 기업용 모델 마켓플레이스인 '바이롄'에 적용돼 있으며 회사의 자체 개발 모델 '큐원' 서비스에도 활용되고 있다. H20은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용 맞춤형 제품으로 개발한 GPU다. 최근 중국 규제 당국의 백도어 의혹 조사 대상에 올라, 중국 내에서는 화웨이·캄브리콘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자체 GPU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 측은 "아이게온은 LLM의 동시 추론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시스템"이라며 "AI 컴퓨팅 자원 활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2025.10.19 12:22한정호

[인터뷰]"우주는 돈 먹는 하마...한국은 스몰샛-서비스에 강점"

"우리나라도 미국 유타주립대 스페이스 다이나믹스 랩이 주최하는 '스몰셋(Small Satellite) 컨퍼런스' 같은 우주분야 세계적인 R&D 컨퍼런스 및 전시회가 필요합니다." 한국연구재단 초대 우주단장을 지낸 은종원 박사의 대한민국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언이다. 은 박사를 지난 2일 AI페스타가 열린 코엑스서 만났다. "우주 산업에는 발사체나 위성, 지상국 등 여러 분야가 있지만 결국 큰 효과를 나타낼 분야는 전체 가운데 20% 정도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꼽으면 더 줄겠지요. 이 같이 특정 분야에 선택적으로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봅니다." 은 박사는 캐나다와 영국, 독일을 예로 들었다. "이들 국가는 우주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합니다. 실제 달과 화성 탐사 등에서 이들 국가 얘기를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 이들은 주로 서비스나 응용 등 실리적인 연구를 하기 때문입니다. 은 박사는 위성 통신 전문가다. 미항공우주국(NASA) 마샬 우주비행센터에서 우주왕복선 '스페이스랩-1' 탑재체를 연구했다.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를 졸업하고, 유타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지능형스마트기술정책원을 운영 중이다. 최근엔 저서 '우주산업으로 세상을 바꾼다'를 펴내 관심을 끌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우리나라 최초 실용위성 아리랑 1호 위성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 월드 DMB 포럼 부의장을 맡아 전세계 DMB 폰 대중화를 위해 전도사 역할을 수행했다. "우주에 AI나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복합화하면 새로운 서비스 만들어져" "우주는 돈먹는 하마입니다. 예산이 무한정 들어가는 '무한 펌프'나 다를 바 없어요. 과거 미국이나 러시아가 우주 경쟁을 하다 소강 국면에 빠진 것도 그런 이유죠." 은 박사는 우리나라가 가야할 우주 산업 방향에 대해 "우주 기술을 인공지능(AI)이나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복합화하면 새로운 서비스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우주 기술도 생각을 바꾸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 박사는 "현재 그런 아이템을 찾고 있다"며 "예를 들어 산이나 대형 아파트에 불이 났을 때 위성 등을 리얼 타임으로 활용하면 효과적인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람이나 화재 방향을 위성 영상으로 받아 분석하고, 대응하는 식이다. "현재 우리가 가진 기술에 미래 지향적인 기술을 융합하면, 지상국을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위성 프로세스를 활용만 하면 됩니다. 바람이나 화재 방향을 위성 영상으로 받아 분석, 대응하는 식이죠. 나아가 통신 위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중대형 위성 개발보다는 소형위성 내지는 큐브위성 같은 스몰샛을 고도화, 고급화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소형 위성은 개발 기간이 짧고, 비용도 부담스럽지 않은데다 고객 만족도도 높은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우주 산업에 대한 확장성도 좋다고 덧붙였다. AI와 관련한 설명도 내놨다. 은 박사는 "앞으로 우주산업에서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만들어 놓고 안쓰면 돈 낭비다. 우주 기기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빅데이터고, 가장 확실한 데이터이기에 산업적으로 할용할 방안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항공 분야 포함 우주 관련 법 규정도 여전히 미흡한 부분 많아 항공 분야도 그렇지만, 우주 분야도 관련 법들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산업 진흥에 어려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은 박사는 일례로 보건 분야 데이터 활용이 어렵듯 우주분야에서도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위성을 올려 국방 등에서 많이 활용하는데, 그외 다른 분야는 활용도가 상당히 미진합니다. 구글은 위성 데이터를 구글맵 등에 잘 활용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지만,우리는 안타깝게도 위성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은 박사는 "일부에서 데이터를 외국으로 수출한다고는 하는데, 투자 대비 성과가 너무 저조하다"며 ""이를 제도화 및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우주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현안을 진단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은 박사는 또 "위성 데이터 분석으로 농산물 작황을 쉽게 알수 있고, 기상 위성 데이터 채널을 통해선 온도나 습도 등을 기상청이 활용화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중화되지는 않았다"며 "농업 등이 스마트 팜과 연계되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방분야, 북 핵탄두·ICBM 기술력 인정해야...전투 위성 나올수도 은 박사는 우주기술을 안보나 국방과 연관지어 설명도 했다. 북한은 이미 핵탄두를 나를 ICBM(대륙간 탄도탄)을 만들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북핵을 인정하는 분위기인데 우리는 아직 핵이나 ICBM 개발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꺼내놨다. "북한과 기술을 비교하는 것은 사실 넌센스입니다. 북의 ICBM 기술력은 인정해야 합니다. 핵 탄두를 미사일에 싣고가는 기술력 앞에서 우리 우주 방위력은 현재로는 현실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K-방산 얘기도 꺼냈다. 은 박사는 "재래식 무기는 K-방산 등으로 돈을 번다. 우주기술도 방산에 포함시켜야 하는데, 여전히 못들어가고 있다"며 "위성도 무기가 될 수 있다. 위성이 위성이나 지상을 파괴하는 전투 위성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우주개발이 민간 분야만이 아니라, 군과 같이 가야 민군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도 내놨다. 민군이 같이가야 시너지가 난다는 의미다. "미국은 민-군 협력이 잘되는데 반해, 우리는 서로 나뉘어 각자의 다른 길을 갑니다. 간단히 말해 우주항공청이 국방 분야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까. SAR(합성개구레이더)는 민간이 먼저 썼고, 국방과 같이 가면 시너지가 더 클 것입니다. 이렇듯 우주산업이 국방분야와 같이 가야하는데, 정부가 정책적으로 제외하고 있습니다." 감리에 대한 제안도 내놨다. 우주분야 감리 시스템 여전히 정보통신서 담당…전문화할 때 "우리나라가 중형위성 개발 할 때 모니터링하는 감리회사를 선정하는 광고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주기술과 관련한 감리 자격증을 별도로 만들어 놓지 않았습니다. 정보통신 자격을 가진 사람이 감리 자격증을 갖고, 우주개발 감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우주를 모르지 않습니까." 은 박사는 "우주감리 시험 시스템을 만들어 시험도 치게 하고, 일부는 관련 대학 학과나 전문 분야에서 30년 이상 종사한 인력을 대상으로 감리자격을 주는 제도를 만들 때가 됐다"며 "항우연이 직접 감리를 시행하는 것도 제도 상의 허점"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증가세인 시니어 엔지니어의 활용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 시너지 엔지니어를 배타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은퇴 고급 인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주 인력 양성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거들었다. 미국은 NASA(미항공우주국)가 '우주 대학'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이때 선정된 대학은 NASA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NASA에 필요한 연구 용역를 발주 받기도 하고 또 필요한 장비나 설비를 NASA와 공유합니다. 이를 우리 실정에 맞게 바꿔 채용하는 것도 고급인력 양성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은 박사는 "미국은 정부와 주정부, 대학, NASA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우주분야 국가거점을 육성 중"이라며 "우리는 그 4개 축에 기업을 넣어 5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우수 인력이 연구소나 기업을 오고 간다면, 서로 재교육 재훈련이 필요 없다. 현장 투입이 바로 가능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주항공청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은 박사는 "우주청이 너무 성급하게 기획된게 아닌가 싶다. 항우연은 우주청 바람 있을 수 있는데, 우주청은 공무원 조직이다. 정체성이 서로 같지 않다"며 "우주청 근무 채용자는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라 책임있게 행정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천문연은 천문연구, 항우연은 항공분야 및 우주기술 개발이 미션입니다. 성격이 서로 다른 조직이죠. NASA에도 천문 분야가 없는 건 아니지만, 우주청은 천문 쪽으로 우주 탐사 쪽으로 깊게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하려면 발사체 우주 비행선이 먼저 고도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주항공청의 우주와 항공 부분 분리에 대해서도 얘기를 꺼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와 항공 분리…우주탐사 NASA 지원도 재검토해야 "우주항공청에서 우주와 항공은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릅니다. 항공은 지구 대륙권 내, 통상 상공 11km 이내서 움직이는 것이고, 우주는 지구 밖에서 주로 움직인다"며 "우주와 항공이 명백히 나뉜 조직체계를 검토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우주와 항공이 나뉜 조직을 운영하는 국가로는 인도와 중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을 꼽았다. 우주와 항공이 같은 체계로 운영하는 국가는 미국과 일본 등이 있다. "1+1=3이 되는 등 합치면 시너지가 있어야 합니다. 1+1=2는 시너지가 아닙니다. 현재 우주청은 별로 할 일이 없습니다. 우주탐사는 다 NASA 지원받아 하기 때문입니다. 늦더라도 우리 손으로 하나하나 기술 개발 하면서 가야합니다." 은 박사는 "우주 개발도 국민의 삶을 개선할 축이 있어야 한다"며 "발사체로는 돈 못 번다. 누리호 등 우리 것만 발사하는 것으로는 미진하다. 마케팅 영역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따끔한 지적도 내놨다.

2025.10.19 10:37박희범

KAIST-GIST 상품권깡·회의록 조작·유흥비 결제..."법카 사용 매뉴얼 재점검해야"

KAIST와 GIST에서 상품권 깡과 회의록 조작, 유흥비 결제 등 카드 부정 사용이 잇따라 발생하자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이들의 법인 카드사용 매뉴얼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남양주갑 )이 최근 2 년간 이들 2곳의 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AIST에서도 법인카드 19 개를 이용해 110 억 원을 결제한 연구원 등 3 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고, GIST 에서는 법인· 연구비카드 부정사용 사례 91 건이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KAIST는 내부 직원이 지난 2022 년 4 월부터 올해 8 월까지 법인카드 19 개를 돌려막기와 소위 ' 상품권깡 ' 방식으로 약 6천500 건, 총 110억 원을 결제했다. KAIST는 이 직원의 카드 미납 대금 9 억원을 선납 후 현재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난 12 월 이후 연구비카드 부정사용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최 의원은 "이 사안은 단순한 회계 부정이나 개인 일탈을 넘어, 국가 연구개발 기관의 관리· 감독 체계 전반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GIST 는 지난해 7 월 자체 특별감사를 통해 법인 (연구비)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연구원 4 명과 유흥성 비용을 집행한 1명을 적발했다. 부정사용 금액은 총 1천258만 5천 420 원이다. 사적 사용자 4 명은 해임 조치 후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유흥성 비용 지출자 1 명은 감봉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회의록과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연구비를 착복했다. 최민희 의원은 “이는 일부 연구원의 일탈이 아니라, 과기원은 물론 과기부의 관리· 감독 부실에 따른 구조적 문제”라며 "법인 카드 사용 매뉴얼을 전면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9 09:09박희범

케링, 로레알에 뷰티사업 판다…부채 줄이고 브랜드 재편

구찌 모기업 케링(Kering)이 뷰티 사업부를 로레알에 약 40억 유로(약 6조6천404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명품 시장 내 입지 회복에 나선 신임 최고경영자(CEO) 루카 데 메오의 첫 구조조정 행보로 평가된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케링은 로레알과 뷰티사업 매각을 두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케링은 지난해까지 직접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뷰티사업을 되팔며 기존 전략을 180도 바꾸게 된다. 로레알은 메이블린, 프라다, 생로랑 뷰티라인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로레알은 케링이 보유한 맥퀸, 보테가 베네타 등의 화장품·스킨케어 라인을 새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케링의 핵심 브랜드 구찌의 뷰티 라이선스는 코티가 2028년까지 보유하고 있어, 이번 매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케링은 지난 2023년 당시 CEO였던 프랑수아-앙리 피노 현 그룹 회장이 뷰티 사업 내재화를 결정하면서 전략적 변화를 시도해 왔다. 그 일환으로 향수 브랜드 크리드를 35억 유로(5조8천103억원)에 인수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매각은 지난 9월 취임한 데 메오 CEO가 단행하는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그는 르노에서 비용 절감과 제품 경쟁력 강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끈 인물로 '턴어라운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데 메오 선임 소식이 전해진 지난 6월 이후 케링 주가는 60%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몇 년간 케링은 주력 브랜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찌의 성장 정체와 함께 생로랑 매출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수차례 실적 경고(Profit Warning)를 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12.8%로 전년보다 470bp 하락했다. 데 메오는 지난달 “부채를 줄이고 필요하다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며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재정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5.10.19 09:01김민아

'드림포스' 찾은 순다 피차이·앤드류 응 "AI·인간 경계 더 허물어질 것"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와 앤드류 응 스팬퍼드대 교수가 미래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 이들은 AI와 인간과 협업하는 '디지털 초지능' 시대가 올 것이며, 이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피차이 CEO와 응 교수는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드림포스 2025'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피차이 CEO는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츠 CEO와의 파이어챗에서 10년 뒤 '디지털 인텔리전스 레이어'가 구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지털 인텔리전스 레이어는 AI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자동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며, 시스템 전반을 스스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정보를 저장·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체계다. 피차이 CEO는 디지털 인텔리전스 레이어가 완성되면 디지털 초지능 시대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디지털 초지능 시대에는 AI가 스스로 코드를 작성하고, 로봇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시점일 것"이라며 "모든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디지털 초지능 시대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도 현실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기술 발전이 직관적 인터페이스 발전과 결합하면서 인간과 기술 경계가 더 허물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여러 기업이 신경 인터페이스를 연구하고 있다"며 "이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기술은 인간 능력을 확장하고 새로운 형태의 소통과 협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차이 CEO는 인류가 디지털 초지능 시대를 받아들이기 위해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기술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시대인 만큼 인간 책임이 더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술이 인류 전체에 이로운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이끄는 관리자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윤리적 원칙과 거버넌스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 기술 아직 불완전…장기 기억" 앤드류 응 교수도 10년 뒤 인류가 미래 기술을 맞이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지금부터 적극 실험하고 연구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응 교수는 에이전트 구축이 과거보다 쉬워졌지만 여전히 데이터 구조 설계는 큰 과제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숫자·표 등 구조화된 데이터뿐 아니라 텍스트·이미지·음성 같은 비정형 데이터까지 다뤄야 한다"며 "이를 통합할 새로운 아키텍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유형의 아키텍처는 기업의 분석 역량과 의사결정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 교수는 현존하는 AI 모델 한계도 지적했다. 현 모델이 사용자 명령에 따라서만 동작하는 구조기 때문이다. 그는 "AI 모델은 사용자 지시 없이 스스로 다음 단계를 계획하거나 행동하지 못한다"며 "과거 경험 토대로 학습해 성능 높이는 능력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응 교수는 이를 극복하려면 장기 기억 기능과 자기개선 능력을 갖춘 모델 개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화학습은 이를 실현할 핵심 기술이지만 구현 복잡성과 높은 비용이 든다"며 "개발사는 모델 프롬프트 설계와 파인튜닝을 충분히 진행한 뒤 단계적으로 강화학습을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응 교수도 피차이 CEO처럼 책임 있는 기술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가능한 많은 실험과 경험을 지금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전틱 AI 시스템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2025.10.19 06:15김미정

제138회 캔톤 페어 개막...혁신, 인텔리전스, 지속 가능성 강조

광저우, 중국 2025년 10월 19일 /PRNewswire/ --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China Import and Export Fair, 이하 '캔톤페어'(Canton Fair))가 10월 15일 중국 광저우에서 공식 개막했다. 10월 13일 기준 전 세계 218개 시장에서 24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사전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는 지난 회차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유럽연합(EU), 미국, '일대일로(Belt and Road)' 참여국들에서 온 바이어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혁신', '인텔리전스', '지속 가능성'을 핵심 주제로 내세워,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실질적인 결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혁신은 이번 행사의 중심 주제다. 역대 최대 규모로 3만 2천 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했으며, 그중 약 3600개 기업은 이번에 처음으로 캔톤페어에 참가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 신선한 활력과 다양성을 불어넣고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 600개 이상의 신제품 공개 행사(New Collection Events)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행사에 소개되는 제품의 63%가 신기술을 통합하고 있으며 48%가 기능 업그레이드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138회 캔톤페어는 스마트 헬스케어존(Smart Healthcare Zone)을 신설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 구역은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되는 3단계(Phase 3)에 운영되며, 해외 무역 성장 동력 창출, 국제 협력 강화, 글로벌 헬스케어 공급망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이 구역에는 47개 선도 기업이 참가해 의료 로봇, 지능형 진단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빠른 확장세를 반영한다. 스마트 기술은 또한 바이어 경험을 재정의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부스 내비게이션(booth navigation), 복합 가이드 시스템(Complex guide systems), AI 어시스턴트 'ASK ME', 스마트 방향 안내 키오스크(smart direction kiosks) 등 4가지 지능형 도구가 새롭게 도입되면서 바이어들은 원클릭 내비게이션으로 더 쉽고 빠르게 전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도 이번 박람회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박람회 전반에 걸쳐 100만 종 이상의 친환경•저탄소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시범 모듈형 부스 구조(pilot modular booth construction)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 구성 요소를 통해 설치 시간 단축, 비용 절감, 환경 영향 최소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138회 캔톤페어는 혁신, 인텔리전스, 지속 가능성의 세 축을 결합함으로써, 무역과 기술, 그리고 공동 번영을 통해 중국과 세계를 잇는 중요한 교량 역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참가 등록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https://buyer.cantonfair.org.cn/register/buyer/email?source_type=16https://buyer.cantonfair.org.cn/register/buyer/email?source_type=16

2025.10.19 04:10글로벌뉴스

엔비디아 "블랙웰 GPU 미국서 생산 개시"

엔비디아가 블랙웰 GPU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TSMC 시설에서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와 미국 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 관련 압박에 대응할 카드를 얻은 것이다. 17일(미국 현지시간) 엔비디아와 TSMC에 따르면, 양사는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반도체 생산시설(팹)에서 블랙웰 GPU 생산 개시 기념식을 진행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칩이 미국 땅에서, TSMC의 가장 진보된 팹에서 제조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는 제조업 부활, 일자리 창출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 산업을 미국에 가져오기 위한 비전”이라고 평가했다. 레이 창 TSMC 애리조나 법인 CEO는 “애리조나 진출 후 단기간에 미국산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생산한 것은 TSMC의 역량을 증명하는 동시에 엔비디아와 현지 협력사, 인력들의 헌신의 성과”라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블랙웰 GPU 생산에 이용하는 TSMC 공정은 5나노급 'N5'를 개선한 'N4P'다. 엔비디아는 공식 블로그에서 “TSMC 애리조나 팹은 향후 4나노 이하 첨단 공정에서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도 TSMC 애리조나 팹 활용을 검토 중이다. AMD는 지난 4월 이 시설에서 서버용 5세대 에픽 프로세서 반도체 구현과 검증을 마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미국에 본사를 둔 주요 반도체 기업이 TSMC 애리조나 팹에서 모든 물량을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제조비용이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대비 높고, 반도체 설계·패키징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덜 성숙하다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2025.10.19 03:17권봉석

공급망 불안 속 희토류 뺀 전기차 주목도↑

미중 긴장이 길어지면서 희토류(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들은 희토류에 의존하지 않거나 사용을 크게 줄인 전기 모터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각종 전자기기와 전기차 모터에 쓰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희토류 자석 생산 약 90%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중 갈등 속 수출 통제, 인허가 지연 같은 정책 변수는 가격과 조달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실제 사례도 있다. 포드는 지난 5월 희토류 부족을 이유로 시카고 공장 가동을 일주일 멈췄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6월 인터뷰에서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도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희토류 자석에 안정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면 자동변속기, 얼터네이터 등 핵심 부품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무(無)희토류' 전기모터, 영구자석 대안으로 부상 희토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완성차와 부품사는 '무(無)희토류' 구동계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최근 스텔란티스는 희토류 없는 영구자석을 개발하는 미국 나이런 마그네틱스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양사는 무희토류 자석을 활용한 차세대 전기모터 설계를 공동 추진한다.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고성능을 겨냥한 시도로 풀이된다. BMW는 2021년 5세대 e드라이브(전기차 구동 시스템)부터 희토류를 쓰지 않는 모터를 쓴다. 이 모터는 로터에 전기를 흘려 자석처럼 만드는 방식이다. iX와 i4 같은 주력 모델에도 널리 적용돼 이미 대량 생산 중이다. 르노가 올해 선보인 전기 SUV '세닉 E-테크'는 영구자석이 아닌 동기식 모터(유도 모터)로 작동된다. 현대차그룹은 남양연구소 중심으로 희토류가 필요 없는 권선형 동기모터(WRSM)를 개발 중이라는 국내외 보도가 있었다. 과제와 향후 방향 리서치업체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모터가 여전히 주류를 이루겠지만, 희토류 사용량 감축과 대체 구동계 점유율 확대가 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자석 효율 향상과 비용 경쟁력, 새 소재의 대량 생산과 내구성 검증 등을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았다. 업계는 차종과 용도에 맞춰 모터를 혼합해 쓰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본다. 고효율·고출력이 필요한 구간에는 희토류 사용을 줄인 영구자석 모터(PMSM)를, 원가와 조달 리스크가 큰 대량 모델에는 무희토류 권선형 동기모터·유도모터·신형 자석 솔루션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대체 자석 상용화와 정책 차원 공급망 다변화가 맞물리면, 자동차 업계의 희토류 의존도는 더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10.19 03:15류은주

XR기기 3파전...삼성·애플·메타 3社 3色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했던 5년 전. IT 업계는 메타버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집 안에 격리된 시국에 현실과 유사한 가상 세계에서 타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IT 업체들이 주목한 사업은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XR(확장현실)기기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메타버스 거품이 꺼지며 XR기기에 대한 관심도 함께 사그라들었다. 한동안 침체됐던 이 시장은 최근 다시 부활의 준비를 마쳤다. 메타가 지난 2023년 출시한 '퀘스트3'를 시작으로 애플이 '비전 프로'를 출시했으며 오는 22일에는 삼성전자가 '무한'을 선보이며 XR기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사의 XR기기 시장 전략에는 다소 차이가 존재한다. 애플은 완성도와 생태계 결합을, 삼성은 기술 협업을 통한 균형 잡힌 생태계를, 메타는 대중적 확산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애플, 폐쇄적이지만 완성도 높은 생태계 전략 애플은 자사 기기 생태계를 XR로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비전 프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기존 애플 디바이스와 긴밀히 연동되는 구조로 하드웨어부터 운영체제, 콘텐츠까지 모두 애플의 통제 안에서 작동한다. 비전 프로는 M2와 R1 칩을 탑재하고 2천300만 화소급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눈동자 추적과 손 제스처 인식, 음성 제어가 결합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존의 VR·AR 기기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공간 상호작용'을 구현했다. 미국 가격은 3천499달러 수준이며, 한국 가격은 499만원부터 시작한다. 배터리는 약 2시간 정도 지속된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비전 프로는 XR 기기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비전OS(visionOS)' 기반으로 향후 앱스토어·콘텐츠·생산성 툴까지 통합하며 자사 생태계를 '공간 컴퓨팅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리뷰를 통해 “공간 컴퓨팅의 시작”이라며, 앱이 공간 안에 떠 있는 듯한 경험을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XR 선구자 메타, 퀘스트로 대중화 선도 메타는 XR 시장 선구자다. 지난 2019년 '오큘러스 퀘스트'를 시작으로 2020년 '퀘스트 2', 2023년 '메타 퀘스트 3'을 잇따라 선보이며 XR을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퀘스트3는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칩을 탑재한 독립형 헤드셋으로, 가격 399달러(한화 약 55만 원)로 비전 프로와 비교해 다소 저렴하다. 해상도는 2064×2208로,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했다. 컬러 패스스루(혼합현실) 기능을 지원해 MR 경험을 선사한다. 메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콘텐츠 생태계의 방대함이다. '호라이즌OS(Horizon OS)'와 '퀘스트 스토어(Quest Store)'를 통해 수천 개의 VR·MR 게임, 피트니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덕분에 사용자는 별도의 설정 없이도 바로 몰입형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024년에는 보급형 모델 퀘스트3S를 299달러에 출시하며 더 넓은 이용자층 확보에 나섰다. 가격 장벽을 낮추고 콘텐츠 접근성을 높인 전략으로 XR을 '특정 기술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상형 기기'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톰스가이드는 “퀘스트3는 뛰어난 VR/AR 헤드셋이자, 손 제스처 인식이나 배터리 수명 쪽에서 부족한 면도 있지만 여전히 다른 헤드셋보다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구글·퀄컴과 함께 '협업형 XR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으로 알려진 갤럭시 XR기기를 오는 22일 공개한다. 신제품은 삼성이 하드웨어를, 구글이 운영체제(Android XR)를, 퀄컴이 칩셋(스냅드래곤 XR2+ 2세대)을 담당하는 3자 협력 구조로 개발됐다.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무한은 고해상도 4K 마이크로 OLED를 사용했다. 해상도는 4천32 PPI, 픽셀 수는 총 2천900만 화소로 애플 비전 프로(2천300만 화소)보다 높아 더 생생한 이미지와 색상을 제공할 전망이다. 무게는 545g으로 비전 프로보다 가볍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2시간으로 다소 짧은 편이다. 가격은 퀘스트3와 비전프로 사이인 250만~400만원 사이로 점쳐진다. 폰아레나는 "애플의 비전 프로는 기술적으로는 경이롭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가격이 부담스럽다"며 "삼성전자가 큰 비용 지출 없는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XR이 마침내 주류로 올라오고, 개방적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0.19 03:02전화평

화웨이, AI 중심 아키텍처 기반 업그레이드된 AI WAN 솔루션 공개....통신사 성장 가속화 기대

파리, 2025년 10월 19일 /PRNewswire/ -- Net5.5G 인텔리전트 IP 네트워크 서밋(Net5.5G Intelligent IP Network Summit)이 '모든 지능화를 위한 Net5.5G, 함께 성장하다(Thrive with Net5.5G for All Intelligence)'를 주제로 10월 14일 파리에서 열린 UBBF 2025 기간 중 개최됐다. 화웨이(Huawei)는 이 자리에서 AI 중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AI WAN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솔루션은 경험 인식, 컴퓨팅-네트워크 한계, 보안 복원력, 운영•유지보수(O&M) 모델을 새롭게 정의함으로써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Leon Wang, President of Huawei's Data Communication Product Line, delivering a speech 레온왕(Leon Wang) 화웨이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제품군 사장은 'AI 중심 싱허 지능형 네트워크: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 촉진(AI-Centric Xinghe Intelligent Network: Boosting New Growth for Carriers)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왕 사장은 화웨이의 AI WAN 솔루션이 포괄적인 AI 중심 업그레이드를 거쳤다고 밝히면서, 이 솔루션이 AI 중심 디바이스, AI 중심 연결, AI 중심 두뇌로 구성된 3계층 아키텍처를 통해 Net5.5G 시대의 IP 기반 전송망(IP Bearer Network)을 새롭게 정의하고, 통신사의 Net5.5G R2 AI UBB 단계로의 전환을 가속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체된 홈 브로드밴드(Home Broadband) 성장과 요금제 동질화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웨이 AI WAN 솔루션은 싱뤄(Xingluo) 식별 및 프로파일링 엔진을 통합해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수익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차별화된 서비스 요금제 설계가 가능하며, 다차원 프로파일링을 활용해 잠재 고객 식별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급증하는 기업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웨이의 AI WAN 솔루션은 차이나 텔레콤 상하이(China Telecom Shanghai)의 '지능형 컴퓨팅 전용 회선' 출시를 지원해 기존 네트워크의 성능 병목 문제를 해결했다. 솔루션에 적용된 '싱뤄 무손실 알고리즘'은 정확한 플로 수준 혼잡 제어를 보장하며, 벡터 변환 엔진을 통해 데이터를 보호한다. 또한 엣지-클라우드 협업 훈련(Edge-Cloud Collaborative Training)을 지원함으로써, 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10배 이상 향상시키고 2년 이내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점점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화웨이의 AI WAN 솔루션은 디바이스, 네트워크, 구성 전반에서 보안 복원력을 강화했다. 이 솔루션은 세션 수준의 장애 격리와 양자내성 암호화를 지원하며, 온라인 구성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만 대의 장비를 10분 이내에 검증해 인적 오류를 제거한다. 이러한 다차원 보안 프레임워크는 강화된 복원력으로 고객 서비스를 보호한다. 네트워크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존 O&M 모델은 막대한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의 넷마스터(NetMaster) 시스템은 365일 24시간 네트워크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수동적 대응에서 능동적 O&M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장애 처리 측면에서, 차이나 모바일 광둥(China Mobile Guangdong)은 30만 건 규모의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진단 소요 시간을 45분에서 5분으로 단축했다. 위험 식별의 경우, 스페인 마스오렌지(MasOrange Spain)가 화웨이의 AI WAN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된 L4 수준 IP 자율주행 네트워크(L4 IP Autonomous Driving Network)를 도입해 평균 복구 시간(MTTR)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번 서밋은 Net5.5G 파이오니어 어워드(Net5.5G Pioneer Award) 시상식으로 마무리됐으며, 전 세계 10여 개 통신사 수상자를 선정해 Net5.5G의 글로벌 상용화 추진을 가속하는 계기가 됐다.

2025.10.19 02:10글로벌뉴스

"LFP 만큼 싼데, 멀리가는 LMR 개발 했더니"…GM, 배터리 혁신상 수상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셀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이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제15회 배터리쇼 북미 2025에서 '올해의 배터리 혁신'을 수상했다. GM이 202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LMR 배터리는 프리미엄급 성능과 긴 주행거리, 그리고 저비용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GM은 '트리플 제로' 비전, 즉 교통사고·탄소배출·교통체증 제로를 기업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배터리 전략 역시 비용 경쟁력 강화, 성능 고도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EV) 시장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동화 시대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 GM은 미시간 워런의 '월리스 배터리 셀 이노베이션 센터'와 신설 중인 '배터리 셀 개발 센터'를 기반으로 차세대 셀 성능 고도화와 양산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과 가상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소재 검증 기간도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했다. 아울러 GM은 배터리 셀 제조, 원자재 확보, 기술 내재화 등 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8년까지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전동화·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10년 이상 지속해 온 연구의 결실로, GM이 배터리 기술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켜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배터리 기술 혁신, 공급망 내재화,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GM은 첨단 생산 시설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인력을 기반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EV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25.10.18 11:48김재성

포스코퓨처엠, 캐나다 양극재 공장 내년 가동…전구체 증설은 보류

포스코퓨처엠이 자동차사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에 설립한 양극재 공장을 내년 가동한다. 다만 전구체 생산능력(CAPA) 증설 투자는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투자 속도 조절이 이유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16일(현지시간) 포스코퓨처엠과 캐나다 퀘백주 베캉쿠아에 설립한 양극재 공장을 내년 가동한다고 밝혔다. 연간 CAPA는 3만톤이다. 美 전기차 수요 절벽 시작…GM 양극재 CAPA 절반 짓고 투자 '스톱' 양사는 1단계 투자 계획에 따라 양극재 공장 가동을 결정했다. 반면 2단계 투자 계획인 양극재 CAPA 3만3천톤 추가 증설, 전구체 CAPA 4만5천톤 규모 공장 건설 등은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구체 핵심 원료인 황산니켈을 공급할 예정이었던 베일과의 합작 공장 건설 계획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예상 투자 규모는 약 2억3천100만 달러(약 3천300억원)였다. GM이 캐나다 투자 계획을 축소한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 시장은 이달 들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성격의 세액공제 제도가 종료되면서, 4분기부터는 전기차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드는 시장 규모가 절반 이상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합작사와 협의해 2단계 증설 일정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GM은 전기차 사업 계획을 축소하면서 파생 비용 16억 달러(약 2조 8천억원)를 회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4억 달러 가량은 기존 투자 계획에 대한 계약 취소와 상업적 합의 등에 따른 금액이다. 시장 얼어붙고 트럼프에 치이고…캐나다 '배터리' 투자 잔혹사 지속 배터리 업계는 수 년 전만 해도 캐나다 공장 설립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캐나다산 제품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자연 환경 상 재생에너지가 풍부해 원가 절감에도 유리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도 투자 기업에 보조금을 제공하며 북미 전기차·배터리 허브로 자국을 육성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러나 업계 예상과 달리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급속히 정체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속도가 느려졌다. 여기에 올초부터 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에 회의적일 뿐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와의 무관세 협정을 불사한 무역 갈등을 일으키자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월 일본 완성차 기업 혼다와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양극재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라 혼다도 지난 5월 캐나다 공장 설립 목표 시점을 당초 2028년에서 2030년 이후로 연기했다. 다른 국내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는 배터리셀 기업인 SK온, 미국 완성차 기업인 포드와 캐나다 퀘백주 베캉쿠아 공장 설립 계획을 지난 2023년 발표했다. 내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2027년 이후로 양산 계획이 늦춰진 상황이다. 벨기에 양극재 기업인 유미코아도 2022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양극재와 전구체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난해 11월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노스볼트도 2023년 캐나다 퀘벡에 배터리 공장 설립을 계획했지만 회사가 파산하면서 건설이 멈춘 상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공장은 생산 단가가 높아 이번에 투자가 중단된 전구체뿐 아니라 양극재로도 사업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IRA 세액공제, 미국 무관세가 장점이었는데 트럼프 정권 하에선 차라리 똑같이 단가가 비싼 미국 공장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7 17:37김윤희

메타넷티플랫폼, 스타트업 클라우드 시장서 '두각'…AWS 최강 파트너 수상

메타넷티플랫폼이 스타트업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에서 개최한 '한국 파트너 프로스펙팅 리그(KPPL)'에서 스타트업 부문 최강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KPPL은 AWS가 연 2회 진행하는 파트너 어워즈로, 신규 영업 기회 발굴 및 고객 지원 역량이 뛰어난 파트너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올해 하반기 스타트업 고객을 가장 많이 유치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AWS 어드밴스드 티어 파트너인 메타넷티플랫폼은 인공지능(AI)·핀테크·블록체인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 영역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운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타트업은 빠른 확장성과 유연한 서비스 선택, 철저한 보안,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만큼 기술 파트너의 선택 기준이 높다. 이에 메타넷티플랫폼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우수한 매니지드 서비스(MSP) 역량과 AWS 통합 보안관제, 서드파티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메타넷티플랫폼 박종성 전무는 "올해 가장 많은 스타트업 고객사의 성장을 함께하며 AWS 파트너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AWS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각 고객사의 성장 단계와 기술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7 17:33한정호

'국정자원 화재' 수습 나선 정부, 삼성·NHN·KT·메가존·베스핀 한 자리에 부른 까닭

행정안전부가 국내 주요 클라우드 관련 업체들을 한 자리에 모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민간협력형 클라우드(PPP)로의 신속한 시스템 이전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 행안부는 1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서 시스템 이전 대상 기관과 조속하고 안정적인 이전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대상 기관은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이며 베스핀글로벌,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SDS 등 민간 클라우드 업체들도 참여했다. 행안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전센터 복구작업과 동시에 대구센터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복구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정자원 전산시스템 복구율은 화재 발생 22일째인 이날 낮 12시 기준 47.9%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을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 주재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시스템 대구센터 이전·복구를 위한 민간 클라우드사의 부처별 업무시스템 이전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신속한 이전을 위한 기관 간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또 협의회가 끝난 후 대구센터 현장 견학을 통해 시스템 이전에 대한 이전 대상 기관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스템 이전을 위해 기관들이 수행해야 하는 프로그램 변경 등 역할을 함께 점검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대구센터 이전을 위한 기관들의 협조에 감사하다"며 "신속한 시스템 복구를 위해 이전기관과 민간 클라우드사 간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도 시스템 및 인프라 이전비용 보전, 백업데이터 복구 등 조속한 이전과 시스템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5.10.17 16:12장유미

대만 경제부 산업기술국,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에서 첨단 기술 65종 선보여

AI 의류 분류 시스템 및 우울증 치료 신장비 공개 타이베이 2025년 10월 17일 /PRNewswire/ -- 대만 경제부 산하 산업기술국(DoIT)이 오늘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TIE)의 혁신경제관(Innovation Economy Pavilion)에서 12개 연구기관 및 산업 파트너와 함께 스마트 제조, 탄소중립 지속가능성, 헬스케어 분야를 아우르는 65가지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Taiwan's largest innovation and technology event, TIE Taiwan Innotech Expo, grandly opened! The Department of Industrial Technology (DoIT), Ministry of Economic Affairs, joined hands with 12 research institutes and industry partners to showcase 65 future-defining technologies across six key domains at the Innovation Pilot Pavilion. 2025 오사카 엑스포의 라이프 시어터(Life Theater)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공업기술연구원(ITRI)의 디지털 트윈 인터랙티브 퍼포밍 기술로 구동되는 높이 3미터의 '테크놀로지 워터폴(technology waterfall)'이 디스플레이와 로봇팔 간의 매끄러운 연동을 뽐내며 첫 선을 보였다. HIWIN, OKOME STUDIO 등 산업 파트너들과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스마트 팩토리 수준의 첨단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 기능을 자랑한다. 테크놀로지 워터폴은 500개 이상의 디스플레이와 로봇팔을 동시에 제어하며 20밀리초 이내의 동기화 오차를 유지해 놀라운 정밀도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연동 능력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스마트 제조,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의 급속한 성장으로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DoIT는 AI 모델이 현지 시설 내에서 직접 운영될 수 있도록 ITRI의 대규모 AI 모델 엣지 컴퓨팅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혁신 기술은 외부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도 고속 추론 능력과 낮은 지연 시간을 구현한다. 또한 계산 성능을 향상시키고 대역폭 소비를 줄이며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강화한다. 대만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강점 중 하나인 섬유 부문에서도 TIE는 제조업체들이 국제 요가 의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중고 의류 재활용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재활용 효율 증대를 위해 대만 섬유개발연구원(TTRI)은 DoIT의 지원을 받아 혼방 섬유용 다중 스펙트럼 이미징 AI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근적외선 분광법, 생체모방 광학 모듈 및 AI 다중 소재 식별 알고리즘을 통합한 이 시스템은 인식률이 95%에 달한다. 이 기술은 단 0.5~1초 만에 의류 한 벌을 분석할 수 있어 수동 작업보다 2배 이상 빠르며, 면, 폴리에스터, 나일론, 엘라스테인 등 다양한 소재와 구성 비율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시간당 350~900kg의 폐섬유를 처리할 수 있어 후처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ITRI의 바이오 기반 연질 흡습성 반발탄성 제형 기술(Bio-based Soft Moisture-Absorbing Rebound Formulation Technology)은 이타콘산을 사용해 연질, 흡습성 및 반발탄성의 특성을 단일 제형에 결합한 통합 바이오 기반 기능성 첨가제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로 반복적인 테스트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탄소배출량이 기존 폴리에스터 소재보다 약 40% 낮아 연간 약 3만2천톤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이 신소재의 흡습 속도는 시판 제품보다 2.5배 빠르며, 마찰 계수, 연질성, 드레이프성 모두 경쟁 소재를 능가한다. 이 혁신 기술을 국제 요가 의류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에클라트 텍스타일(Eclat Textile), 지아호 산업(Jia Ho Industrial) 등과 이미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금속공업기술연구원(MIRDC)이 더 넓은 뇌 자극 범위와 쉬운 조작을 제공하는 새로운 우울증 치료 장비를 선보였다. 다중채널 경두개 자기자극(rTMS) 시스템 기술은 혁신적인 코일 설계와 조정 가능한 펄스 메인 유닛을 통해 단일 코일로 여러 뇌 영역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영이 간소화되고 효율성이 향상되어 치료 시간이 최대 70%까지 단축된다. 포모사중공업(Formosa Heavy Industries)과의 기술 이전 및 검증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가오슝 창궁 기념병원(Kaohsiung Chang Gung Memorial Hospital) 및 가오슝 재향군인 병원(Kaohsiung Veterans General Hospital)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향후 환자 치료를 지원하고 대만의 의료 자립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궈차오충(Chao-Chung Kuo) DoIT 국장은 대만 경제부가 매년 수백억달러를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최대의 과학연구 전시 플랫폼인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TIE)는 다양한 산업을 연결하고 기술 성과를 실용적인 산업 응용으로 전환한다. AI가 이제 산업 변혁의 핵심 동력이 된 가운데, DoIT는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AI 응용 도약 프로그램(AI Application Leap Program)을 시작했다. 시스템 통합업체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주요 산업 분야에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대만의 혁신 동력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ITRI's “Osaka Expo (Theatre of Life) – Virtual-Real Interactive Showcase” made its Taiwan debut, featuring a 5.5-meter tech waterfall powered by smart factory–grade integration technology — one of the event's top highlights. Distinguished guests (from left): Chien-Chih Liu, Section Chief, ITRI; and Chao-Chung Kuo, Director General, Department of Industrial Technology, MOEA.

2025.10.17 16:10글로벌뉴스

작년보다 더 커진 취업비용...'소비쿠폰' 도움됐을까

진학사 캐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취업 준비 비용이 작년보다 늘었다는 구직자가 거의 절반에 달했다. 가장 부담이 큰 항목은 '어학·자격증 취득비'로 나타났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는 구직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비용'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작년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43%로 뒤를 이었다.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지출하는 월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약 28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0~30만원(4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10만원 미만(23%)', '30~50만원(22%)'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50~100만원(8%)', '100만원 이상(3%)'이라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취준생이 느끼는 가장 큰 비용 부담은 '어학·자격증 취득비(29%)'였다. 그 다음으로는 ▲카페·스터디룸 등 공간 이용료(22%) ▲학원·강의 수강료(22%)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면접비(10%) ▲학습 물품비(8%) ▲취업 컨설팅(7%) ▲대외활동·동아리비(1%) 순으로 조사됐다. 비용 마련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모아둔 개인 자금(63%)'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의 지원(47%)'과 '아르바이트·인턴 수입(45%)'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정부 보조금(18%)'이나 '장학금(4%)', '대출(3%)'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묻자, 응답자 42%가 “취업 관련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활용 계획이 가장 많은 분야는 ▲식음료(82%)였으며, 이어 ▲보건·의료(29%) ▲학습·교육(28%) ▲패션·뷰티(19%) ▲미용·생활(17%) ▲운동·스포츠(15%)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취업 비용 증가는 단순히 물가 상승 때문이 아니라, 청년층이 체감하는 고용 불안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며 “캐치는 부담 없이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취업 공간과 콘텐츠를 전면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17 16:06백봉삼

[기자수첩] 로봇이 끓인 라면은 맛있을까?

라면 한 그릇을 끓이는 일은 그리 간단치 않다. 물을 끓이고, 면과 스프를 뜯어 넣고, 타이밍을 맞춰 불을 줄여야 한다. 인간에게는 익숙한 동작이지만 로봇에게는 인식·조작·판단의 전 영역을 요구하는 일이다. 최근 여러 로봇 기업들이 조리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요리는 여전히 '인간의 감각'을 필요로 한다. 여러 상황에서도 복합적인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계란이나 떡을 제대로 투입하고 섞어내는 일도 고민해야 한다. 조리로봇은 기술적으로 점점 정교해지고 있지만 완전 자동화는 쉽지 않은 문제다. 로봇이 모든 조리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센서, 비전 시스템, 정밀 제어 장치가 필요하다. 게다가 현실 주방 환경은 조리로봇에게 녹록치 않다. 냄비의 재질, 면의 브랜드, 물 온도, 스프 포장 등 변수가 너무 많다. 결국 이 모든 경우의 수를 커버하려면 비용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생산성은 인간보다 느려진다. 이 때문에 푸드테크 업계에서는 "조리 완전 자동화는 F1 머신 같다"는 말이 나온다. 일상적 이동수단이 아니라, 기술이 도달할 수 있는 극한의 성능을 보여주는 쇼케이스에 가깝다는 의미다. 최근 피지컬 AI 기업들이 보여주는 시도들은 조리 자율화의 현실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컨대 국내 스타트업 리얼월드는 최근 자율적으로 우유를 따르는 로봇을 공개했다. 우유 따르는 일도 겉보기엔 단순한 동작이지만, 사실상 로봇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과제다. 병을 잡는 힘 조절, 컵의 위치 인식, 액체의 흐름을 감지하며 멈추는 타이밍 등은 모두 물리적 인지와 제어의 정교한 결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로봇이 실제 세계에서 섬세한 피지컬 태스크를 수행할 수 있다면, 라면을 끓이거나 국물을 붓는 일도 기술적으로 멀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이 기술의 상용화는 요원하다. 단기적으로는 사람과 로봇이 협업하는 형태가 먼저 자리 잡을 것이다. 사람이 재료를 준비하고, 로봇이 끓이는 과정을 맡는 편이 효율적이다. 언젠가 로봇이 혼자 라면을 끓이는 날이 오겠지만, 그보다 먼저 도착할 것은 인간과 로봇이 함께 끓이는 주방의 풍경일 것이다. '라면'은 로봇이 인간의 일상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한 그릇의 실험이다.

2025.10.17 15:35신영빈

"AI 에이전트, 파일럿에서 실제 서비스까지"…AWS,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로 시장 정조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포괄적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패권 장악에 나선다. AWS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파일럿 단계에서 실제 서비스까지 신속하게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9개 AWS 리전에서 이용 가능하다. 에이전트코어는 AI 에이전트 개발의 구축부터 배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플랫폼이다. 기업은 특정 모델이나 프레임워크에 종속되지 않고 선호하는 프레임워크와 아마존 베드록 안팎의 모델을 자유롭게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플랫폼은 에이전트 성공을 위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드 인터프리터는 격리된 환경에서 코드를 안전하게 생성·실행하고 브라우저는 대규모 웹 애플리케이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게이트웨이는 기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AWS 람다 함수를 에이전트 호환 도구로 전환하며 지라 아사나 젠데스크 등 서드파티 비즈니스 툴과도 통합된다. 또 에이전트코어는 컨텍스트를 인식하는 지능형 메모리 기능을 갖췄다. 개발자는 복잡한 인프라 관리 없이 사용자 선호도나 과거 상호작용 등 상세한 맥락을 파악하고 유지하는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아마존 클라우드워치 기반의 옵저버빌리티 기능은 실시간 대시보드와 상세한 감사 추적을 통해 에이전트의 모든 작업을 추적하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돕는다. 오픈텔레메트리와 호환돼 다이나트레이스, 데이터독 등 기존 모니터링 도구와도 연동된다. 에이전트코어 런타임은 불규칙한 실행 시간에 대응해 필요에 따라 컴퓨팅 세션을 수천 개까지 자동 확장하며 업계 최고 수준인 8시간의 장시간 실행을 보장한다.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와 AWS 프라이빗링크를 지원하고 마이크로VM 기술로 각 세션을 격리해 보안성을 높였다. 엡실론은 캠페인 개인화 솔루션에 에이전트코어를 활용해 실행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 타겟팅 정밀도를 높였다. 아마존 디바이스 운영팀은 수동 제조 공정을 자동화해 객체 감지 모델 미세 조정 시간을 며칠에서 한 시간 이내로 줄였다. 의료 분야에서는 코히어 헬스가 AI 기반 코파일럿을 구축해 건강보험 의료 필요성 검토 시간을 30~40%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마사히로 오바 소니 그룹 AI 가속화 부문 수석 총괄 매니저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그룹 전체 에이전틱 AI 플랫폼의 핵심에 배치했다"며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과 확장성을 확보해 신뢰를 바탕으로 AI 혁신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5.10.17 14:42조이환

"데이터는 숫자가 아니라, 비즈니스 움직이는 언어"

"데이터는 숫자가 아니라,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언어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씽킹데이터의 공동창업자 브라이트 첸은 “비즈니스를 개선시키는 것은 결국 데이터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2015년 텐센트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씽킹데이터는 게임 산업을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해, 2022년 한국 지사 설립 이후 매년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첸 창업자는 올해부터 한국 시장을 직접 이끌며,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와 결합한 'Solution as a Service'(문제 해결 중심 서비스)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안정보다 도전… 데이터로 세상 바꾸고 싶었다” 텐센트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로 근무한 브라이트 첸은 '비즈니스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데이터에서 찾았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창업한 씽킹데이터는 누적 투자금 1천300억원 이상을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브라이트 첸 창업자는 “진짜 중요한 것은 자본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겠다는 확고한 비전이었다”고 말했다. 씽킹데이터는 현재 서울·상하이·도쿄·싱가포르·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 진출 당시 그가 첫 타깃으로 삼은 산업은 바로 게임 산업이었다. “중국이 글로벌 게임 시장의 20~30%를 차지한다면, 한국은 약 7.8%로 세계 4위입니다. 특히 게임 산업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이 가장 복잡하고 고도화된 분야죠. 이용자의 행동, 밸런스, 수익화까지 모든 것이 데이터로 결정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검증된 기술이라면, 다른 산업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게임사는 아직 단순한 지표 분석에 머물러 있다면서 브랜드 성장과 수익 모델 개선을 이끄는 고도화된 분석 수요가 곧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는 SaaS가 아니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씽킹데이터는 단순한 분석 툴이 아니다. 첸은 자사 서비스를 '문제 해결 중심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많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들이 이벤트 추적, 리텐션 분석, 리포트 등 기능 중심으로만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이 데이터를 통해 우리 비즈니스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입니다. 씽킹데이터는 바로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고객이 단순히 대시보드 제작을 요청해도, 씽킹데이터 팀은 왜 그 데이터가 필요한지부터 묻는다. 그 배경에 '데이터는 결과가 아니라 출발점'이라는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의 맥락을 먼저 이해하고, 각 직무별로 최적화된 데이터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우리의 차별점입니다. 씽킹데이터는 마케팅 담당자에게 CAC(고객획득비용)·LTV(생애가치) 분석을, 운영 담당자에게 효율성 향상을, 경영진에게 전략 목표를 제공한다. 그는 “직관적인 분석환경 속에서 고객이 스스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지속가능한 데이터 리터러시 문화”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기업의 언어 바꾸는 힘 가진다” 창업 이후 가장 큰 도전은 '데이터의 필요성'을 시장에 설득하는 일이었다. 브라이트 첸 창업자는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재무제표나 광고성과 지표에만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숫자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왜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기업의 시선이 아니라, 시장의 시선으로 봐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첸에 따르면, 초기에는 이런 메시지에 공감하는 기업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씽킹데이터를 도입한 기업들이 실제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 개선을 경험하면서, 시장의 인식이 달라졌다고.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고객이 후속 제품 성공으로 돌아올 때, 우리가 옳은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AI 시대, 데이터 가치 더 커질 것” 브라이트 첸 창업자는 “아직도 '데이터 분석이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며 이를 기회라고 강조했다.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건, 우리가 그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씽킹데이터는 단순히 툴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한국에 정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는 특히 AI와 데이터의 결합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 인사이트 도출 기능과 자동화된 타깃팅·메시징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씽킹데이터코리아는 다음 달 11일 자체 컨퍼런스 'ThinkingData Summit(TDS) 2025'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데이터와 AI로 여는 글로벌 게임 성장의 미래'다. 첸은 이번 서밋이 단순한 기술 세미나가 아닌,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비즈니스의 방향을 데이터로 그려보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2025.10.17 14:08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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