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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과 학벌 위주 개발자 채용, 프로그래머스가 바꾼다"

2016년 임성수 대표와 이확영 최고개발책임자가 공동 창업한 그렙(Grepp, GREat PeoPle)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공정한 역량검증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는 비전을 가진 기업이다. 사명에는 '사람의 성장을 돕는 위대한 일을 하는 팀'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렙은 개발자 역량평가 플랫폼 '프로그래머스'와, 원격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를 운영하고 있다. 임 대표에 따르면, 스펙과 학벌 위주의 개발자 채용 구조를 바꿔보자는 목표 아래 현재 회사를 세우게 됐다. "당시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성장을 막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스펙과 학벌 위주의 채용 구조였습니다. 개발자만큼은 실력에 따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채용 구조를 바꿔보자는 의지로 프로그래머스를 만들었습니다. 2016년 출시 이래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서 개발자 채용을 위해 코딩테스트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프로그래머스를 쓰고 있죠." 임 대표의 말처럼, 그렙의 대표 서비스인 프로그래머스는 국내 개발자 채용 시장의 채용 구조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IT역량인증시험인 PCCP, PCCE, PCSQL은 그렙이 인증하는 코딩 자격증이다. 그렙이 인증하는 자격증을 채용 우대 혹은 대학에서 졸업 인증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가 있어 2022년 9월 역량인증시험을 출시하게 됐다. 팬데믹을 계기로 출시된 원격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는 웹캠과 휴대폰 카메라, 화면 공유를 통해 재택 시험을 가능하게 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부정행위 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한 번에 2만 명까지 동시 시험이 가능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모니토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채용 시험을 치르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이용하는 우리나라 제1의 온라인 시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렙은 최근 개발자 채용시장 침체 속에서도 모니토 서비스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한 프로그래머스는 개발직군을 넘어 데이터 분석, SQL 활용, 머신러닝 등 IT 기초역량 검증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그렙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온라인 역량 평가 시장과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갖추고 성장해 2026년부터 IPO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임성수 대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공정한 역량검증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그렙의 창업 배경과, 서비스별 주요 특징, 향후 계획 등을 자세히 들어봤다. Q. 그렙 회사소개와, '프로그래머스', IT 역량인증시험, '모니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누가, 어떻게, 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그렙(Grepp)의 회사 이름은 GREat PeoPle 에서 따왔습니다. 사람의 성장을 돕는 위대한 일을 하는 팀이라는 뜻입니다. 저희는 전세계 사람들이 역량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역량검증 서비스와 역량을 향상시키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렙의 비전은 '전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공정한 역량검증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래머스 서비스는 저희 회사의 시작과 함께 만들어 출시한 서비스입니다. 저(임성수)와 이확영 CTO가 의기투합하여 그렙을 탄생시키면서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일을 하기로 의지를 모았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성장을 막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스펙과 학벌 위주의 채용 구조였습니다. 개발자만큼은 실력에 따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채용 구조를 바꿔보자는 의지로 개발자 역량평가 서비스인 프로그래머스를 만들었습니다. 2016년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서 개발자 채용을 위해 코딩테스트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프로그래머스 서비스를 쓰고 있습니다. IT역량인증시험인 PCCP, PCCE, PCSQL은 저희 그렙이 인증하는 코딩 자격증입니다. 국내 개발자 채용 시장의 독보적인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저희가 인증하는 자격증을 채용 우대 혹은 대학에서 졸업 인증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가 있어 2022년 9월 역량인증시험을 출시하였고 빠른 속도로 응시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전세계를 휩쓸기 시작하면서 저희가 출시한 프로그래머스 코딩테스트도 물리적인 공간에 모여서 시험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가 빠르게 개발하여 출시한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가 모니토입니다. 모니토 서비스는 집에서 시험을 보면서 웹캠, 휴대폰카메라, 화면 공유 등을 통해 시험감독을 받는 서비스로서 응시자는 멀리 떨어진 시험 장소에 찾아가서 대기하는 수고를 덜고, 시험 운영 기관은 물리적인 장소를 대여하고 시험 시설을 준비하고 인력을 동원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모니토 서비스는 저희 코딩 테스트 뿐 아니라 일반 필기 채용 시험, 적성 시험, 각종 자격증 시험 등으로 빠르게 확장 활용되고 있습니다.” Q. 그렙의 서비스 중 원격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모니토 서비스는 웹캠과 휴대폰 카메라, 그리고 화면 공유를 통해 시험 감독을 받으면서 집에서 각종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시험 감독관은 CCTV처럼 화면에서 여러 응시자들의 모습을 한꺼번에 보면서 부정행위자를 가려냅니다. 모니토 서비스는 시험 감독관이 수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부정행위자를 판별하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AI 기술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잠재적인 부정행위자를 찾아 줍니다. 시험 감독관은 AI가 찾아준 잠재적 부정행위자의 화면을 주의깊게 보고 최종적으로 부정행위 여부를 판단합니다. 즉, AI 기술과 사람 감독관의 협업으로 부정행위를 방지하게 됩니다. 지금은 AI 기술로 눈동자 추적, 손의 위치 추적, 음성 분석, 허용되지 않은 도구 활용 혹은 소프트웨어 활용 탐지 등을 수행하고 있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모니토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채용 시험을 치르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이용하는 우리나라 제1의 온라인 시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한번에 2만명까지 동시에 안정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독보적인 안정성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Q. 한국 자격시험 주관 기관의 원격 시험 도입 현황은 어떤가요. “국내의 국가공인 및 민간 자격 시험의 원격 시험 도입 현황은 해외 선진국들에 비하면 지극히 저조한 수준입니다. 저희 모니토가 고용노동부의 직능원을 통해 국가공인자격시험의 온라인 시험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최초로 승인받은 이후 처음으로 한국 공인회계사회의 AT 자격 시험을 모니토를 써서 전면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그 후 6~7개의 자격시험이 온라인으로 전환됐고 모니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자격시험 응시자수가 500만~600만명임을 고려할 때 아직 20여만명에 불과한 온라인 시험 전환 수준은 지극히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한국과 비교해서 해외, 특히 미국은 원격 시험을 어떤 방식으로, 또 어떤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나요. “미국의 각종 시험의 온라인 전환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자격 시험에서 온라인으로 집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자면 아주 광범위하지만, 운전면허 필기시험, 변호사 자격시험 필기시험, 간호사 자격시험, 각종 기술 자격 시험 등 온라인 전환 비율 및 규모가 상당합니다. 미국 내에서는 온라인으로 전환된 이후 팬데믹이 끝나면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전망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오히려 더 많은 다른 시험들도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온라인 시험의 효율성이 시장에서 완전히 검증된 분위기입니다. 물론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Q. 해외와 비교해 한국 원격 시험 도입이 상대적으로 더딘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행정 및 관료 시스템의 경직성도 원인이 될 수 있고, 혁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원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공정성에 대한 공격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Q. 원격 시험이 오프라인 시험에 비해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모니토 서비스가 갖고 있는 해결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오프라인 시험은 시험 운영자와 응시자 모두에게 큰 비용을 요구합니다. 물리적인 장소 섭외, 시험 시설 설치 등의 시험 운영자 관점에서의 비용 뿐 아니라 응시자들은 가깝지 않은 시험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 생소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는 심리적 부담 등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러한 비용은 큰 사회적 비용으로서 줄일 수 있다면 최대한 줄여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와 공정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원격 시험은 오히려 공정한 기회를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원격 시험이 오프라인 시험 수준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는 다년간에 걸친 경험과 노하우로 충분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었고 원격 시험을 치르기 위한 주변 환경에 대한 제한을 둠으로써 부정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둘 수 있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으로 두 번째는 응시자의 개인적 환경이 원격 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환경인 경우입니다. 이때에는 어쩔 수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테스트 센터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지역 사회와 함께 이러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채용 시험 뿐만 아니라 원격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를 도입할 수 있는 시험 분야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실제 손으로 실습을 해서 시험을 봐야 하는 종류의 시험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험에 도입할 수 있습니다. 필기 시험 위주로 치르는 자격 시험들은 모두 원격 시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상 시험이 될 수 있고, 특별한 온라인 환경을 사용해서 시험을 치르는 시험들(예를 들면 회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어햐 하는 시험 등)은 해당 온라인 환경을 그대로 사용하고 저희 모니토를 감독용으로 사용하여 원격 시험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Q. 모니토 서비스가 앞으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모니토 서비스는 국내외 기관의 채용 시험, 내부 시험, 그리고 국내외 각종 자격 시험을 위한 온라인 시험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습자의 모습과 화면을 함께 보면서 교육을 진행하는 온라인 교육 현장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Q. 현재 전공자들이 개발자로서 양성되고 취업하고 성장하는 과정은 보통 어떻게 되나요. 이 과정에서 그렙은 어떤 역할과 효과를 주나요? “전공자들은 학위 과정을 통해서 컴퓨터 분야에 필요한 필수 개념과 핵심적인 스킬을 학습합니다. 대학 전공 과정에서의 학습 내용과 시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합니다. 최근에 와서는 이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쓰이는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렙은 실무 역량 중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 역량인 알고리즘 코딩 역량을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저희 프로그래머스가 개발자 역량평가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채용 과정의 필수 단계로 여겨지면서 전공자들의 취업 준비 모습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프로그래머스가 시장에 존재하기 이전과 이후가 달라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개발자 채용의 코딩테스트가 자리잡기 이전에 각종 자격증과 점수, 그리고 스펙 채우기에 집중하던 개발자 지망생들은 이제 우선 코딩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코딩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채용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킨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확신합니다. 연차가 있는 개발자들은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기술에 대한 역량 향상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춘 개발자로 성장합니다. 이 때에는 저희 프로그래머스의 코딩 테스트보다는 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 및 더 복잡한 기술의 활용 역량이 필요하며 정형화된 평가 방법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인터뷰 과정에서 역량을 검증하게 됩니다. 대학의 과정을 이수하고 기본 개념을 학습한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저희 그렙에서 5~6개월 동안의 기간에 집중해서 실무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부트캠프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인데 저희 프로그램의 장점은 학습 과정에서 각자의 역량의 향상 정도를 저희 프로그래머스 역량 검증 시스템을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점입니다.” Q. 국민대 소프트융합대학 교수로 재직 중 이확영 CTO와 공동창업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어떻게 되나요. 창업 후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인상적인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박사학위를 받고 국민대학교에 교수로 합류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사회에 진출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고, 이확영 CTO는 카카오 CTO를 역임하면서 수없이 많은 개발자들을 채용하고 성장시키는 일을 했었습니다. 각자 당시 작은 스타트업을 창업해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을 때였는데 만나서 얘기를 나누던 중 그때까지 학생들과 개발자들을 보면서 느꼈던 점이나,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성장을 위해 뭔가 함께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공감을 나눴습니다. 이러한 공감이 바로 양 사의 합병으로 이어져 그렙이 탄생했습니다. 창업해 기업을 성장시킨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일이었고 매일 새로운 문제를 맞이하고 해결하고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매 순간 저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새로 배우는 경험의 연속이었고, 그러한 경험과 작은 성과(성공적인 성과와 실패를 모두 포함)가 그 다음 여정을 만들어 왔습니다. 프로그래머스를 개발하여 첫 외부 시험에 적용했던 때의 긴장감과 당시 발생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았던 기억, 카카오의 블라인드 채용에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돼 가슴 벅찼던 기억,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인 모니토를 개발하고 처음으로 국내 모 제1금융권 은행의 채용 시험에 적용하면서 전 직원이 달라붙어 긴장 속에 시험 전과정을 치러 냈던 기억, 그리고 회사의 성장 속도에 취해 사장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조직을 키우다가 작년 초에 구조조정을 겪는 아픈 기억까지 다양한 기억이 있습니다.” Q. 2016년 창업 후 그렙의 성과는 어떤가요. 몇 년 전 개발자 채용 열기가 뜨거웠고, 전국민 코딩 열풍이 불었습니다. 현재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요. “2016년 프로그래머스 출시 이후 한동안 개발자 채용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저희 그렙도 성장했습니다. 그 후 개발자 교육 시장도 아울러 성장했구요. 2022년 전세계 스타트업 시장의 침체와 함께 개발자 채용 시장의 침체도 찾아왔고 당연히 저희 사업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저희가 따로 출시한 모니토는 개발자 역량 평가 뿐 아니라 일반 시험 및 각종 자격증 시험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종합 온라인 시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발자 채용 시장의 정체로 인해 프로그래머스 서비스의 성장이 더뎌지는 대신 모니토 서비스는 전세계 시험의 온라인 전환 분위기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는 동력을 갖게 됐습니다. 프로그래머스 서비스는 이제 개발자만을 위한 역량 평가에서 개발 직무가 아닌 다른 직무에도 IT 역량 기초 검증 서비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초 알고리즘 코딩 역량을 포함해서 데이터 분석 역량 평가, SQL 활용 역량 평가, 머신러닝 역량 평가 등으로 프로그래머스 서비스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비개발자를 위한 역량 검증에도 더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자 채용은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에 많이 출현할 때 더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따라서, 스타트업 투자 시장 활성화와 깊게 연관돼 있습니다.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스타트업 투자 시장 침체는 개발자 채용 시장 정체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이후로는 다시 투자 열기가 살아나고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수요가 확산되면서 개발자 채용 시장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유능한 개발자들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한 국가의 제도적 보완책이나, 기업 등의 노력은 무엇이 필요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개발자들 각자가 큰 꿈을 꿀 수 있고 그러한 꿈이 실현되는 것을 많이 목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큰 꿈을 갖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거나 축구선수가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하듯 우리나라 개발자들도 더 많은 능력 있는 개발자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해서 크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런 개발자들의 해외 진출에 지금까지는 정부 투자가 다소 인색했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큰 꿈을 이루는 개발자가 많아질수록 그러한 개발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국가는 사회 진출의 마지막 교육 기관인 대학들의 더 적극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더 자율성을 부여해 줘야 합니다. 대학의 변화가 배출 인력의 경쟁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유연하게 인턴 채용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정부 투자가 더 늘어나면 바람직하겠습니다. 최근 채용 시장에서 경험보다 더 중요한 이력은 없기 때문입니다.” Q. 그렙의 서비스를 꼭 이용해야 하는 고객을 특정 짓는다면 누가될 수 있을까요. “그렙의 모니토 서비스는 더 많은 응시자를 확보하고 더 효율적으로 시험 컨텐츠를 제공하고 싶은 시험 기관, 채용 및 사내 시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렙의 프로그래머스 서비스는 역량을 검증해서 개발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모든 기관들이 이용할만한 효과적인 서비스입니다. 역량 검증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모든 개인들이 프로그래머스의 사용자가 될 수 있습니다.” Q. 개발자를 꿈꾸는 예비 개발자,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한 주니어 개발자, 관리자 영역에 들어선 시니어 개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또 (정답은 없겠지만) 훌륭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커리어를 쌓아야 할까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조언을 여러 경로로 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쌓인 개발자들은 각자 자신의 경력 개발 여정을 탐구하고 밟아가고 있기에 더 많은 조언이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예비 개발자 혹은 주니어 개발자에게 주어지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조언은 오히려 이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 같아서 안타깝게 느낍니다.” Q. 앞으로 그렙은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갖고 성장해 나갈까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그랩의 성장 방향과 로드맵을 그려주세요. “그렙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단기적으로 반짝하는 성장이 아닌 지속적 성장의 동력을 갖춘 기업이 될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그렙은 글로벌 온라인 역량 평가 시장 및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갖추고 성장해 대략 2026년부터 IPO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4.11.13 10:10백봉삼

유라클, 3분기 매출 100억…안정적인 매출 성장 지속

유라클이 지속된 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라클은 별도 기준 3분기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 8%, 12% 늘었다. 누적 매출은 283억원, 누적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270억원과 비교해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8억원에 비해 17% 증가한 수치다. 유라클의 주요 사업들이 경기 흐름에 민감하지 않을 정도로 수요가 확실한 영역이고, 유라클의 제품을 도입했을 때 발생하는 효과를 기업에서 뚜렷하게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 실적만 보더라도 매출은 1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92억원)와 비교해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7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계속된 성장세를 이어감에 있어 모바일 앱 개발 표준 플랫폼 '모피어스 하이브리드 앱'과 통합 메시징 솔루션인 '모피어스 UMS', 고객사 시스템의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실적이 고르게 기여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모피어스 하이브리드 앱은 많은 대기업 그룹사에 모바일 표준으로 안착하여 기업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모피어스 UMS는 푸시, 카카오 알림톡, 문자, RCS까지 모든 메시지 채널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발송하고, 발송 현황과 통계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다채널 통합 관리를 통한 업무 효율화 및 저비용 채널 우선 발송을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기관에서 도입이 늘고 있다. 한편, 유라클은 지난 8월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추가로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AI와 클라우드 제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고려대학교 휴먼 인스파이어드AI(Human-inspired AI) 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원천기술 이전과 공동 연구소 설립을 통해 sLLM, RAG, LLMOps를 통합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금융권을 시작으로 개념검증(PoC)를 수행하여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정확한 결과 도출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한 후에 점차 다른 산업군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AI 플랫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13 10:01남혁우

타이슨푸드, 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주가 6.5% 상승

미국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Tyson Foods) 주가가 닭고기 사업 개선에 따라 월스트리트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이슨푸드는 지난 4분기(8~10월) 영업이익률 3.8%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8%) 대비 증가한 수치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35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평균 추정치인 133억9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조정 순이익은 92센트로 시장이 추정한 69센트를 넘어섰다. 이날 타이슨푸드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6.6% 상승한 62.6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실적 상승은 닭고기 사업 회복 덕분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해 닭 사육 공장 문을 닫았지만, 이 덕분에 사료 비용 절감과 공장 효율성 증가로 이어지며 이익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타이슨푸드는 지속적인 손실을 닭고기가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고기는 가축 공급이 부족하고 이익률이 낮기 때문이다. 수 년 간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목초지가 불타면서 농부들이 도축장에 소를 팔아넘기기 시작하면서 미국 소 숫자는 7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니 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더 강력한 닭고기 사업을 구축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2024.11.13 09:57김민아

유상임 장관-통신 3사 CEO, 첫 회동...무슨 이야기 오갈까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3사 CEO들과 13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첫 만남을 가진다.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추진 부당성, 단통법 폐지, 알뜰폰 도매대가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이번 만남에서 공정위가 통신 3사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2월부터 이통3사가 시장상황반 운영을 통해 판매장려금 상한선을 30만원으로 합의한 것을 담합으로 판단했다. 이에 최대 수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정하고 전원회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 3사는 시장상황반 운영은 방송통신위원회 관리·감독 하에 운영됐고, 장려금 수준을 합의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유 장관은 과징금 문제에 대한 이통3사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단통법을 기반으로 한 행정지도"라며 "담합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공정위에 전달한 상황이다. 또한 단말기유통법 폐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초 정부는 단통법 폐지 등을 추진하면서 통신 3사에 경쟁 촉진을 통한 통신비 인하를 당부해왔다. 앞서 지난달 22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단통법 폐지 후 업계와 소비자들간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망 사용 비용인 도매대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SK텔레콤 등 통신 업계와 도매대가 인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외에 AI 인프라 구축, 5G·LTE 요금제 개편, 불법 스팸 유통방지 등 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사안들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24.11.13 08:59최지연

볼타, 하나금융티아이와 지출결의서 전자문서화 추진

핀테크 볼타코퍼레이션은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기업인 하나금융티아이와 지출결의서 및 증빙자료의 공인전자문서화 업무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기업의 지출결의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회계 문서 관리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출결의서와 지출 증빙서류 원본을 보관하지 않아도 적격 증빙 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종이 문서 관리 비용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볼타코퍼레이션의 지출결의서 솔루션인 '지급 요청' 기능과 하나금융티아이의 공인전자문서센터 '데이터리움(Datarium)'을 연계해 지출결의서를 공인전자문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문혁 볼타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히 지출결의서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 지출 증빙자료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경비 지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나금융티아이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들이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지출 관리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용해 하나금융티아이 디지털사업본부장은 “공인전자문서 전환을 통해 기업들은 더 이상 종이 문서를 보관하지 않아도 되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문서에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파트너로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3 08:57손희연

에이블리, 채용 연계형 개발자 인턴 모집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채용 연계형 개발자 인턴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와 백엔드 엔지니어 포지션이다. 서류 모집은 이날부터 오는 20일 오후 1시까지 에이블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며, 최종 선발된 인턴은 2025년 1월 6일부터 3개월간 에이블리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번 엔지니어 인턴 공개 채용은 경력, 연차, 나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직무는 서류 접수, 직무 인터뷰 순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하며, 합격자는 내달 13일 발표한다. 백엔드 엔지니어 채용 절차는 서류 접수, 코딩 테스트, 직무 인터뷰 순이다. 해당 직군은 내달 18일 최종 합격자를 공개한다. 고용 시장 내 공개 채용이 감소하고 다수의 IT기업 및 스타트업 채용이 경력직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력 없이도 엔지니어로 성장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이블리는 이번 채용을 통해 잠재력 있는 테크 인재를 발굴하고 핵심 기술 인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선발된 인턴은 월 880만 명의 버티컬 커머스 1위 규모 사용자(MAU)를 보유한 에이블리 앱의 커머스 서비스, 입점 셀러 전용 플랫폼 서비스, 에이블리 구성원이 사용하는 백오피스 서비스 등의 운영 및 개발 실무를 경험하며 직무 역량을 발휘하고 전문성을 쌓을 수 있다. 인턴 근무 기간 동안 식사 비용, 간편식 및 다양한 간식, 최신 업무 장비, 초과 근무 수당 등 정규직 직원과 유사한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며, 인턴 종료 이후 퍼포먼스와 '컬처핏(Culture Fit, 조직 문화 적합성)'에 따라 정규직 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에이블리는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추천 알고리즘' 모델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개인화 취향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일 테크 기업이다. 단순 개발을 잘하고 획기적인 기술을 만드는 개발자에서 나아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비즈니스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는 '벤지니어(Business+Engineer, 비즈니스와 엔지니어의 합성어)'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 및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도 탄탄한 기술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이커머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최하늘 에이블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이블리는 다양한 기술 스택을 도입하며 단순 개발 영역을 넘어 비즈니스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팀으로, 다방면으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육각형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라며 “대규모 유저와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보유한 에이블리를 통해 많은 테크 인재가 역량을 키우고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13 08:04안희정

HCL테크, 글로벌 사이버 복원력 연구 발표

-- 보안 리더의 81%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사이버 공격 예상 뉴욕 및 인도 노이다 2024년 11월 12일 /PRNewswire=연합뉴스/ -- 선도적인 글로벌 기술 기업인 HCL테크(HCLTech)[https://www.hcltech.com/ ]가 최근 사이버 보안 준비 태세와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를 자세히 설명하는 '글로벌 사이버 복원력 연구 2024-25'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북미, 유럽,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1500명 이 넘는 업계 리더의 관점을 취합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 리더의 81%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조직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48%만이 사이버 공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보안 리더의 54%는 AI로 인한 공격을 가장 큰 보안 위험으로 꼽았다. 보안 리더의 76%는 사이버 공격의 여파로 비즈니스를 완전히 재개하는 데 있어 높음에서 중간 수준의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HCL테크의 자가데시와르 가투(Jagadeshwar Gattu) 디지털 파운데이션 서비스 부문 사장은 "현대 조직을 위한 강력한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려면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강력한 예방, 대응 및 복구 능력이 필요하다"며 "AI 기반 위협이 증가하고 복구가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포괄적인 복원력에 중점을 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사이버 복원력 솔루션, 제로 트러스트 제어 및 AI 지원 자동화에 대한 투자, 플랫폼 기반 접근 방식을 통한 보안 도구 간소화가 포함된다. 26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HCL테크의 솔루션을 통해 조직이 사이버 위험 관리와 비용 압박 문제 해결 사이에서 보다 강력한 균형을 유지하여 궁극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보안 리더 중 64%가 자신의 조직이 표적이 되었다고 응답하여 가장 높은 공격 발생률을 보였으며, 유럽에서 57%, 호주-뉴질랜드에서 5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위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리더의 63%는 향후 12개월 동안 사이버 보안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84%는 규정 준수 및 위험 관리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SOC 자동화(76%)와 사고 대응 및 복구 기능(75%)에 대한 투자가 그 뒤를 이어 사전 예방적 및 사후 대응적 사이버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반영했다. 보안 리더의 35%만이 사이버 보안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사내 전문성에 대해 확신을 가진 반면, 90%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소싱에 계속 의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37%만이 조직의 IT 보안 태세를 이사회 및 최고 경영진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답해 내부 전문성과 경영진 차원의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에 격차가 있음을 드러냈다. HCL테크의 아밋 제인(Amit Jain) 사이버 보안 서비스 EVP 겸 글로벌 책임자는 "사이버 보안은 비즈니스의 전략적 역량이고, CISO(Chief Risk Officer)와 CRO(Chief Risk Officer)는 이사회와 기술/비즈니스 팀 간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여 급변하는 위협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실시간 위험 거버넌스 및 제어 실행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사이버 위협이 나날이 진화함에 따라 사이버 전략의 효과적인 구현은 점점 더 자동화와 AI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HCL테크의 역동적인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이해관계자 관계를 개선하고 사이버 준비 태세 및 복원력에 대한 가시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전문은 웹페이지[https://www.hcltech.com/digital-foundation/cyber-resilience-repor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HCL테크(HCLTech) 소개 HCL테크[https://www.hcltech.com/ ]는59개국에 걸쳐 21만 8천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술 회사로, 광범위한 기술 서비스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디지털,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AI를 중심으로 업계 최고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HCL테크는 금융 서비스, 제조, 생명 과학 및 의료, 기술 및 서비스, 통신 및 미디어, 소매 및 CPG, 공공 서비스를 위한 산업 솔루션을 제공하며 모든 주요 업종의 고객과 협력한다. 2024년 9월 말 현재 12개월 기준 연결 매출은 총 미화 137억 달러에 달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www.hcltech.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12 19:10글로벌뉴스

SK사피온과 합병하는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AI기술개발 중심에 국책 연구소 있어야"

AI-X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인공지능시스템포럼(KAISF)이 12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KAIST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를 중심으로 대전에서 AI와 관련한 포럼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AI시스템포럼 초대 의장은 KAIST 유회준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또 운영위원은 ETRI 최정단 모빌리티로봇연구본부장과 한진호 PIM인공지능반도체연구실장으로 정했다. 유회준 초대 의장은 개회사 겸 포럼 배경 발표에서 "AI가 생활화됐다. AI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이번 포럼은 IITP 홍진배 원장이 지원해준 PL협의체가 기반이 돼 만들게 됐다"고 포럼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유 의장은 또 "AI와 관련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긴 해도 대부분 파편화된 담론만 얘기했다"며 "이제는 AI에서 반도체와 알고리즘, 응용 시스템을 한꺼번에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분산된 AI기술을 통합할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종합 AI연구를 바탕으로 AI-X를 실현시켜 사회, 산업, 국방을 AI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대덕연구단지가 AI-X 요람이고, KAISF가 중심에서 이를 선도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축사는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홍진배 원장과 ETRI 방승찬 원장, KAIST 이광형 총장이 나섰다. 개회사 및 포럼 배경 설명에 이어 조찬 강연이 진행됐다. 최근 SK사피온과 합병 계약으로 관심을 끄는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가 초청 강연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강연과 영어구사에 능란한 박 대표는 "IITP가 업어키운 리벨리온"이라는 말로 이날 축사자로 참석한 IITP 홍진배 원장을 추켜 세우며 강연 분위기를 띄웠다. 박 대표는 "컴파일러 과제를 SK사피온과 같이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류가 이루어져 신뢰도 쌓이고, 결국 합병에 이르렀다"면서도 '합병'에 대해선 자칫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있어서인지 언급을 피했다. "AI반도체는 엔비디아가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AI반도체에 대해 시험을 친다면, 그 시험범위가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를 무시해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 대표는 엔비디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챗GPT에 대해서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박 대표는 "유저 1백만 명을 모으는데 넷플릭스는 3.5년, 트위터는 2년, 인스타그램은 2.5개월이 걸린 반면 챗GPT는 단 5일이 걸렸다"며 "유례없는 챗GPT의 대중성과 편의성"에 대해 지적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챗GPT의 단점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유료회원 조차도 3시간 내 25개 이상 질문을 못하도록 설정해 놨습니다. 만약 경쟁자가 유저들을 무지막지하게 동원해 아침마다 '바보 같은' 질문을 계속 던진다면, 오픈AI가 전기료나 서버 과부하 등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박 대표는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한 자락도 소개했다. "챗 개당 평균 비용이 얼마냐"고 비아냥 거리며 묻는 캡쳐 화면이다. 그만큼 초거대모델 기반의 서비스 비용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1천만 명이 챗GPT를 사용할 경우 전기세를 포함해 운영비가 연간 1조 4천억 원 정도 들 것으로 추산했다. "AI 칩 마켓은 어마 무시한 기회입니다. 시장 규모가 너무 커서 혼자 다 독식할 수 없습니다. 틈새가 존재합니다." 박 대표는 시장 규모에 대해 오는 2028년 AI칩 시장 규모가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1년 DRAM 시장 규모가 930억 달러, 낸드 메모리가 660억 달러 규모였다. 리벨리온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했다. 칩을 잘 만들면, 카드에서 4배의 에너지 효율화가 가능하고 다시 서버 단에서는 전력 소모가 또 줄어든다며 전력 예산 절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PC가 2천만 원 할 때 유닉스가 대세였고 오픈소스인 리눅스는 돌아도 보지 않았지만, 결국 리눅스가 주류가 됐다"며 "AI 트렌드가 3개월마다 달라지고 있고, 향후 프로세스 역사도 바뀔 거고 SW도 변하고 있다"고 SW의 중요성과 함께 변화 속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각 조직마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퀄컴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안 만들지 않습니까? AI가 중심에 있어야 하는데, 이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래서 국책 연구소가 AI 기술 개발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DRAM역사도 그렇지 않습니까. AI가 네이버나 카카오 등을 중심으로 커나가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이날 포럼에서는 ETRI의 AI 관련 기술 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한진호 실장은 'PIM/AI 반도체 동향 및계획'발표에서 과제로 수행중인 '칩렛 이종집적 첨단 패키지 기반 페타플롭스급 고성능 PIM설계'에 대해 발표했다. 한 실장은 "초거대 데이터 기반 하이퍼스케일 인공신경망은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고, 추론과 학습에 소요될 반도체 성능과 메모리 요구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GPT의 경우 파라미터 로그 스케일이 1조7천500억 개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한 실장은 또 올해 페타스케일의 AI HPU(하이퍼스케일 프로세싱 유닛)인 ABS1(인공지능에 특화한 연산 가속기) 개발에 이어 오는 2026년엔 데카-펩타스케일(ABS3)에 도전할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최정단 본부장은 '자율주행 동향 및 계획'발표에서 자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율 행동체 연구개발 사업'을 소개하며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인간 공존형 AI-파워드 휴머노이드(소노이드)'와 휴머노이드 풀패키지(AI로봇-AI반도체-온디바이스) 내재화가 기술 개발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레벨 4의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마련 중이고, 현재 대전 반석동과 외삼동 사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 중 "이라며 ▲자율주행 학습시스템 ▲자율주행 서비스 프레임워크 ▲자율주행차량 엣지시스템 ▲공개SW 공유데이터 등에 대해 설명했다.

2024.11.12 18:51박희범

[유미's 픽] 코오롱베니트 수장 강이구, 코오롱모빌리티 자동차 사업도 맡은 까닭은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업무까지 맡게 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이날 오전 발표된 코오롱그룹 인사를 통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자동차사업부문 대표직을 겸직하게 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날 수입차 판매와 정비에 집중돼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자동차사업부문과 신사업부문으로 조직을 나눴다. 1967년생인 강 부사장은 뉴욕대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한 후 지주사 전략기획실과 경영혁신실, 기획 부문 등을 거쳤다. 또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수소 등 미래 사업을 이끌었으며 현재 코오롱베니트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오롱그룹 디지털전환(DX) 추진단장도 맡아 주목 받았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1월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판매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곳으로, BMW와 아우디, 볼보 등 수입차 신차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인증중고차 판매 ▲사후관리(AS) 사업 ▲오디오 판매 사업도 영위 중이다. 하지만 사업 영역이 한정된 데다 특정 사업 매출 의존도가 높아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매출 비중에서 신차 판매가 60% 이상, 오디오 판매가 32% 수준이다. 이 탓에 최근 경기 불황 여파로 수입차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코오롱모빌리티의 실적은 급락하고 있다. 실제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4.2%나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6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p) 하락한 0.4%에 그쳤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더 처참하다. 이 기간 연결기준 매출은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4.5%나 줄어 수익성이 상당히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순이익은 손실로 적자전환해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지지부진한 주가도 고민거리다. 올 초 3천25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하반기 들어서 꾸준히 우하향해 이날 장중 52주 최저가인 1천936원까지 떨어졌다가 2천75원에 마감됐다. 1년 전에 비해선 26.3%나 하락한 수치다. 이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신사업 총괄 조직을 본부에서 사업부문으로 격상시켜 자동차사업부문과 조직을 분리함으로써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사업부문 대표는 최현석 전무가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전반에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규호 부회장이 코오롱모빌리티의 사업도 전열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이 부회장에게 경영능력을 조건으로 지분을 증여하겠다는 것을 시사했던 만큼 이번에 생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신사업 부문도 부담감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악화의 주범이 된 자동차사업부문은 코오롱그룹 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강이구 대표가 떠맡게 됐다. 강 대표는 코오롱그룹 오너일가인 이규호 부회장이 신임하는 인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올해 초 코오롱모빌리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후 3분기 만에 실적이 악화된 만큼, 이번 인사에 자신의 심복을 수장 자리에 앉혀 경영 정상화를 노린 것이라고 봤다. 그간 코오롱모빌리티 대표는 각자대표 체제를 맡아왔던 전철원 대표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 탓에 강 대표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기존에 맡고 있던 코오롱베니트도 당장 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코오롱베니트의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낮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강 대표는 코오롱베니트 취임 당시 수익과 성장을 모두 이루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지만 영업이익률은 2~3%대에 그쳤다. 실제 지난 5년간 영업이익률은 1.7~3.0%에서 오가는 수준이다. 이는 높은 매출원가가 주요 원인이다. 매출원가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매출을 내는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으로, 코오롱베니트의 지난해 매출 원가는 연매출액 대비 90.5%에 달했다. 글로벌 IT 기기 제조사들로부터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탓이다. 다만 강 대표가 코오롱베니트에 합류한 지난해 실적은 이전보다 상당히 개선됐다는 점에서 그룹 내 신뢰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베니트의 매출은 이전까지 4천억원대에 머물다가 지난해 5천억원을 돌파한 5천334억5천2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112억7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강 대표는 컨설턴트 출신인데다 IT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도 상당한 것으로 안다"며 "오너일가의 신임 덕에 그룹 내 브레인 역할도 많이 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오롱그룹이 화학, 패션에 치우쳤던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자동차, IT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는 점에서 강 대표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코오롱베니트나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모두 업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강 대표가 두 곳을 다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11.12 18:29장유미

앤시스 "삼성전자 2nm 양산 지원 확대...시뮬레이션, AI 도입 가속"

"앤시스는 삼성전자의 2나노미터(nm) 양산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하며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삼성전자 외에도 다양한 기업에서 손쉽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합니다."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는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 글로벌 연례행사 '시뮬레이션 월드 코리아 2024'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엔시스는 항공우주 및 방위(A&D), 에너지, 반도체 등 민감한 제품 설계를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현실의 물리효과와 물성을 구현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통해 실제 개발에 앞선 사전 검증을 통해 오류를 파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다양한 개발 방식과 기술 시범 테스트를 가상환경에서 진행해 비용과 개발시간을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2nm 실리콘 공정에 전력 무결성 사인오프 솔루션 공급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박 대표는 "차질 없는 2㎚ 양산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며 "후면전력공급(BSPDN) 공정도 2027년 적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앤시스는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고대역 메모리(HBM) 설계 검증과 칩의 발열 데이터를 분석하는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박 대표는 "HBM이 발전할수록 칩의 구조가 복잡해지고 수많은 장치와 연결되면서 발열량도 급증하게 된다"며 "앤시스는 발열 원인을 설계 과정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시스는 현재 서비스 중인 기업 외에도 시뮬레이션 서비스 요구가 있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AI를 활용해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앤시스 앤소니 더슨 고객지원부문 부사장(VP)은 "제조기술이 발전하며 점차 복잡하고 민감한 제품이 늘어나면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기술장벽이 높아 많은 기업에서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업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에 우리는 AI를 활용해 앤시스의 솔루션을 사용자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새롭게 추가한 AI 기능 3종을 선보였다. 앤시스AI플러스(AnsysAI+)는 AI를 활용해 각 산업이나 엔지니어링 환경에 맞춰 시뮬레이션 환경을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의 정확도와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뮬레이션 경험이 부족한 엔지니어도 기존에 비해 손쉽게 제품을 가상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을 위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전체적인 설계 검증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앤시스심AI(AnsysSimAI)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성능의 컴퓨팅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과 프로젝트 유연성을 지원한다. 또 AI 모델을 훈련시켜 미리 결과를 예측하는 방법을 적용해 기존 시뮬레이션 방식에 비해 최대 1천배 빠른 작업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앤시스GPT는 시뮬레이션 업무 전용 AI 비서다. 시뮬레이션 사용 중 모르는 기술이나 사용 방식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며 제품 설계 및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앤소니 더슨 부사장은 "우리는 고객들이 서비스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일 대표는 "한국 내 많은 고객이 직면하고 있는 기술적 장벽을 해결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2 18:21남혁우

넥슨게임즈, 3분기 영업익 468억원…전년비 390.3%↑

넥슨게임즈가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와 스테디셀러 '블루 아카이브'의 성과로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게임즈는 12일 3분기 매출 1천115억원, 영업이익 468억원, 당기순이익 3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7.4%, 영업이익은 390.3%, 당기순이익은 414.7% 증가한 결과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55.8%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6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했다. 프로젝트 DX, 프로젝트 DW, 프로젝트 RX 등 신작 개발에 따른 투자 등이 주요 원인이다. 넥슨게임즈는 "3분기 실적은 지난 7월 2일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흥행이 견인했다”라며 “서브컬처 흥행작 블루 아카이브도 일본 3.5주년 업데이트 성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초기 대비 지표가 하향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대규모 개발진 충원과 유저 소통 강화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12월 5일 시즌 2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12 17:24강한결

"가상현실 만드는 측량 기술…더 쉽고 정교하게"

디지털 전환이 될 때 가장 중요한 건 위치 데이터예요. 이를 얼마나 정확하게 가져오고 잘 활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죠. 스마트 시티부터 제조, 건설, 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전시훈 라이카지오시스템즈코리아 대표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기자와 만나 측정 기술의 가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다양한 환경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3D 데이터를 취득하는 솔루션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 대표는 20여 년간 이곳에서 근무하며 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지켜봐 온 인물이다. 라이카지오시스템즈는 약 200년 전 스위스에서 출발한 측량업계의 선두 업체다. 정밀 측량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1921년 세계 최초의 소형 광기계식 데오도라이트를 선보이며 현대 측량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스웨덴 헥사곤AB에 인수됐다. 측량 기술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전 대표는 숭례문 복원을 예로 들었다. 미리 확보해둔 스캐너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원 과정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롯데월드타워나 영종대교와 같은 주요 시설에도 건물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라이카의 센서가 탑재됐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국과수가 현장 3D 데이터를 취득하는 데 솔루션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타워·영종대교 등에 라이카 센서 탑재..."스마트 건설 기술 솔루션 활용 확대"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각도와 거리 측정으로 정밀한 측량을 돕는 토탈스테이션, 정확한 위치 측정을 돕는 위성항법시스템(GNSS·GPS), 3D 레이저 스캐너 등이 있다. 건설과 광업, 엔터테인먼트, 중공업, 엔지니어링, 지리정보 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주로 활용됐다. 현재는 측량 솔루션을 자율화하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마트 건설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는 측량 솔루션을 집중 소개했다. 라이카 솔루션의 주요 영역인 머신컨트롤(중장비제어솔루션), 포지셔닝(위치결정솔루션), 리얼리티 캡처(실세계캡처) 등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이 스마트 건설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했다. 라이카 중장비 제어 솔루션은 한국 내 생산성 향상을 위해 2D에서 3D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솔루션은 운전실 내 컨트롤 패널에 설계 정보와 실시간 절·성토량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효율적인 굴착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별도 측량기사의 도움 없이도 작업 정밀도를 높이고, 실수로 인한 재작업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라이카 AP20과 로봇형 토탈스테이션과 같은 기술은 1인 측량을 가능하게 해 작업을 수월하게 해준다. 라이카 RTC360 3D 레이저 스캐너도 소개했다. 현장에서 자동으로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정합해 신속하게 품질 점검을 수행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정확한 정보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최대 초당 200만 포인트를 측정할 수 있는 스캔 속도와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이미징 시스템으로, 컬러 3D 포인트 클라우드 생성이 2분 이내에 완성된다. 지하 매설물도 탐지한다. 라이카 DSX는 다른 지표 투과 레이더(GPR) 시스템과 달리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하고 현장에서 3D 매설물 지도를 생성하는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전문 지식 없이도 쉽고 명확하게 지하 매설물 탐지가 가능하다. 전 대표는 “작업자 혼자 도면만 보고 정확하게 굴착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전까지 현장 경험치가 높은 분들을 선호했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머신가이던스 기능을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술력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 현장에 인력이 줄며 노후화되고 있고,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작업 효율성을 높이려는 수요가 존재한다. 한국의 측량은 여전히 많은 인력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기술을 활용하면 민간 측량사와 대형 건설업체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실제 많은 현장에 적용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3D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측량 기술의 방향성이 점차 자율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려운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던 측량 작업이 앞으로는 일반인도 할 수 있도록 쉬워지고, 더 나아가 사람이 필요 없는 정도로 무인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전 대표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에 3D 스캐너를 탑재해서 위험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위치 데이터를 스캔하고, 그 데이터를 취합하는 데 AI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3D 데이터에서 벽이든 전등이든 객체를 인식해서 유의미한 지도 정보를 제공하려면 머신러닝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화 데이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라며 “정밀한 측량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취득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도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2 17:09신영빈

"AI 전환, 선택 아닌 필수"…하정우·오순영이 전하는 국내 기업 생존 전략은?

"내년부터는 '에이전트 인공지능(AI)'을 필두로 AI 전환(AX)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 와중에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는 다소 더뎌 아쉬운 상황입니다. 개인, 기업, 더 나아가 국가의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명감에서 우리는 모두를 위한 AX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과 오순영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25 AI 대전환 : 주도권을 선점하라'를 공동 집필한 의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기존의 거시적 담론이나 기술 설명을 넘어 기업이 실제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해결 방안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챗GPT' 출시 후 인공지능(AI)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에이전트 AI'를 필두로 한 AI 가속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많은 국내 기업들과 사용자들은 여전히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학계·산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가 하정우 센터장과 KB국민은행의 AI 도입을 이끌었던 오순영 의장이 공동 집필한 책 '2025 AI 대전환 : 주도권을 선점하라'가 주목받고 있다. 하 센터장은 지난 2015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멀티모달 AI'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네이버에서 다수의 학술 연구와 실용화 경험을 쌓아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왔다. 오 의장은 한컴과 국민은행(KB) AI 센터장을 거치며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현황과 장애물을 직접 파악하고 해결해왔다. 두 사람은 국내 기업들이 AI 도입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이 분야의 깊이 있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번 책을 집필했다. 하 센터장은 "실제 기업의 AI 전환이 난관을 맞이한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나 경험 공유가 중요하다"며 "거시적인 AI 담론과 실용서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책이 거의 없기에 AX 전문가인 오 의장과 함께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2025년은 '에이전트 AI' 시대…국내 기업들, 그럼에도 왜 도입 더딜까 이들은 오는 2025년에 인공지능(AI)이 '에이전트 AI'를 중심으로 더욱 활발하게 도입될 것으로 봤다. 에이전트 AI란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며 업무를 지원하는 차세대 인공지능으로, 앤트로픽·오픈AI·딥마인드를 필두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디지털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전트 AI 시대를 앞두고도 국내 기업들이 AI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실제 현장 적용은 더딘 상황으로, 실제로 국내 대기업들이 도입한 AI 솔루션들도 지난 2022년 말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한 후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두 사람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의 투자 대비 수익(ROI)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AI는 초기 투자 비용은 높은 반면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워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하 센터장은 "AI가 있으면 좋다는 것은 자명하지만 용도에 대해 잘 모르는 '나이스 투 해브(nice to have)'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AI의 효용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아야만 이를 무조건 보유하고 싶어하는 '머스트 해브(must have)' 상황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조직 구조를 재정립해야 하는 부담도 기업들에겐 걸림돌이 되고 있다. AI 도입은 단순히 기술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업무 방식과 문화 전반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내부 저항과 조율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데이터 통합과 기존에 존재하던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계 등 기술적인 허들도 존재한다. 기업 내에 분산된 데이터를 정제하고 통합하며 기존 시스템과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은 AI 도입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다. 오 의장은 "기업들이 AX에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부적으로 손봐야 할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데이터 준비부터 조직 간 협업, 레거시 시스템 통합까지 예상보다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 AX 관건은 리더십·전략·리터러시…개인은 '일단 써보는 것'이 출발점 이같이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AX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더 이상 도입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하 센터장과 오 공동의장은 기업이 AI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로 강력한 리더십, 명확한 전략 수립, 조직 내 AI 리터러시 향상을 꼽았다. 먼저 기업의 최고 경영진이 AI 도입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의지를 갖고 탑다운 방식의 AX를 추진해야 한다. 조직 내 여러 부서와 구성원들이 AI 도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움직이기 위해서는 리더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AI 도입을 위한 명확한 목적·목표 설정도 필요하다. 단순히 유행에 따라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 내 협업과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AI 도입은 한 부서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데이터·IT·현업 부서 등 여러 부서 간의 협력이 수반된다. 이에 필요한 명확한 의사결정과 프로세스를 위해 AI 전략 수립부터 거버넌스·운영·감사까지 담당할 '컨트롤 타워'가 필수적이다. 오 의장은 "기업 내 AI 도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관장하는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며 "최소한 초기에는 이를 전담하는 조직이 있어 AI 인력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어야지만 노력의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AX 노력은 개인에게도 적용된다. AI 기술이 점점 일상화됨에 따라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에 두 저자는 각 개인의 AI 리터러시 역량을 향상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성형 AI나 챗봇 등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AI의 기능과 한계를 체험해야 한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야만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 센터장은 "기업이든 개인이든 AI를 잘 활용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일단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한번 AI를 통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자연스럽게 개선 방법을 찾아가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AI가 대신해 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AI에게서 원하는 산출물을 얻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오 의장은 "AI가 모든 것을 대신해 주는 시대는 적어도 아직은 오지 않는다"며 "자신의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추고 AI를 도구로 활용해야만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고유의 답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AX에 관심이 있는 기업 실무자·개인·정책 결정자라면 누구나 '2025 AI 대전환: 주도권을 선점하라'에서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기업과 사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 지침을 제시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두 사람은 "AI는 소수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닌 모두가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는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리터러시를 높여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11.12 17:00조이환

행안부, '데이터 분석·활용 공모전' 결선 개최...AI 혁신사례 발굴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데이터분석·활용공모전 결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아이디어, 분석, 우수사례의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분아별로 두각을 나타낸 팀들의 실시간 발표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결선에는 아이디어 분야 4팀, 분석 분야 4팀, 우수사례 5팀으로 13개 팀이 진출했다. 아이디어 분야에서는 마이데이터·AI 기반 맞춤형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해 위험 상황 대처 능력을 높이는 '오직 당신만을 위한 재난/안전 교육'과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실시간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데이터 기반 도시 침수 예방 시스템' 등이 올랐다. 분석 분야에서는 교량구조물 노후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유지관리 방안 등을 제시하고 교량 유지관리 예산 절감에 기여하는 '예방적 교량 유지관리를 위한 교량 노후화 관련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의 과제가 선보인다. 우수사례 분야에서는 교통 빅데이터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분석, 개선 방안을 제시해 통행속도 증가,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한 '교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버스전용차로 제도개선으로 국민 이동 편의 증진' 사례 등이 발표된다. 결선대회에서 데이터 전문가 평가와 국민 투표 점수를 종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우수사례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은 국무총리상과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아이디어 및 분석 분야 최상위 팀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상이 수여된다. 그 외 결선 진출작들에게는 NIA 원장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행정안전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 결과는 '소통24' 누리집에 공개된다. 지난해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발표한 '겨울철 국민 불안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AI 예측 시스템 구축'이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 포장면 습기가 순간적으로 얼어 결빙되는 도로살얼음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안전순찰원 현장 확인 등 교통사고 사전 대응 및 대국민 도로살얼음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행정·공공 기관이 실제 업무에 수상작 사례를 참고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여 확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책 현장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추진하는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데이터 분석·활용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국민체감형 데이터 분석과제 발굴·데이터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2024년 제2회 민관합동 데이터분석협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의정부시의 '장거리 통학 학생을 위한 신규 버스노선 설계 분석모델' 및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수산종자 수급 예측 모델'이 발표된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데이터 분석 기술과 AI를 행정 혁신에 활용해 효율적이고 국민 친화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2 16:26남혁우

[유통 픽] 한국피자헛, 자율구조조정 승인 外

한국피자헛이 신청한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ARS)을 법원이 승인하며 회생 절차 개시 여부 결정은 한 달간 미뤄질 전망이다.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이란 회생 절차 개시를 일정 기간 보류하고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이행하며 채권자들과의 원만한 조정을 협의하는 제도다. 법원은 자율적인 협의를 위해 다음 달 11일까지 회생 절차를 보류하며, 보류 기간은 1개월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나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전체 기간은 3개월을 넘을 수 없다. 이 기간 합의가 이루어지면 자율 협약이 체결돼 회생 절차에서 벗어나고, 불발될 경우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앞서 회사는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차액가맹금 소송 패소로 현재 대법원 상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94명의 가맹점주에게 받은 가맹금 210억 원을 반환해야 하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소송 참여 점주들이 지난달 가맹본부가 사업 운영 비용을 처리하고 있는 은행 계좌에 압류 및 추심 조치를 진행했고, 회사는 지난 4일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 선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양유업과 회사 전직 임직원에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2021년 홍원식 전 회장 체제에서 회사가 자사 제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사건에 관한 것이다. 법원은 검증되지 않은 효과를 허위 광고한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해 이번 벌금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이번 1심 판결을 받아들여 항소 없이 법원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당시 물의를 일으킨 홍 전 회장과 주요 임직원은 회사를 떠났다고 설명하며, 소비자에게 사과를 전했다. 지난 1월 말 회사의 최대 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고,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가 구성됐다. 회사는 새 경영진이 과거 내부통제 부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철저히 반성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준법·윤리 경영을 실천하며,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스킨라빈스, '럭키비키 모찌' 생산 중단 배스킨라빈스가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유행어 '럭키비키'를 이름으로 붙인 제품을 출시했다가 무단사용 논란이 일자 추가 생산을 중단하고 광고를 중단했다. 회사는 지난 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겨냥한 제품 '럭키비키 모찌'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네잎클로버를 형상화해 수험생들에게 '행운을 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제품명인 '럭키비키'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장원영의 유행어를 사용했지만 별도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제품명에 사용했다는 이유였다. 회사는 논란이 일자 해당 제품에 대한 추가 생산을 중단하고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4.11.12 16:12류승현

HPV 감염자 느는데 백신 예산 싹둑…국회 예결위서 기사회생 여부 눈길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 삭감으로 좌초될 위기에 놓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남아 확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IP는 국가가 18종의 백신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8종의 백신 중 남녀 성별을 갈라 남성 청소년만 지원하지 않는 백신은 HPV가 유일하다. HPV 백신의 남아 확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했지만, 예산 문제로 지금까지 실시되지 못했다. 그 때문에 지난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예산 감소가 NIP 예산 삭감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1조2천698억 원으로, 내년 관련 예산이 상당 부분이 삭감됐다. 때문에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HPV 9가 백신 도입 및 남아 접종 확대에 대한 논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관련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9가 백신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전환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HPV 감염 질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녀 청소년 HPV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으며, 같은 당 박희승 의원도 “OECD 국가 대부분이 시행하고 있는 남녀 모두에 대한 백신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제인유두종협회(IPVS)에 따르면 세계에서 발생하는 암의 5%는 HPV가 원인이다. HPV는 남성에게서 구인두암·항문암·음경암·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한다. 전 세계 15세 이상 남성 3명 중 1명이 최소 한 가지의 HPV에 감염돼 있고, 5명 중 1명은 암을 유발하는 고위험군 HPV에 감염돼 있다. 특히 두경부암은 HPV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최근 미국에서는 남성의 HPV 관련 두경부암 발생률이 여성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앞선 상태다. 국내에서도 지난 20년간 두경부암 발생 빈도는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구인두암의 일종인 편도암 발생률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3배 증가했다.

2024.11.12 16:04김양균

스플렁크 "디지털 시대…옵저버빌리티 리더가 경쟁 이긴다"

디지털 환경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IT 시스템의 성능·운영 상태를 확인해 신속히 대응하는 '옵저버빌리티'가 기업 운영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스플렁크가 발표한 '2024년 옵저버빌리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86%가 향후 '옵저버빌리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잡해지는 IT 환경 속에서 리더 기업들은 옵저버빌리티를 통해 이미 평균 2.6배의 투자 대비 수익(ROI)을 달성하며 문제 해결·개발자 생산성 등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옵저버빌리티 성숙도를 초기·신흥·성장·리더라는 4단계로 구분해 각 기업이 운영 효율성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지도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리더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문제를 최대 2.8배 빠르게 인지하고 이에 따라 80% 이상의 문제를 해결해 신뢰도가 높다. 반면 초기 단계 기업에서는 그 비율이 54%에 그쳤다.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 역시 리더 기업이 우위를 보였다. '옵저버빌리티' 리더 기업의 76%가 필요할 때마다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배포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리더 기업의 개발자는 반복적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혁신적인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반면 초기 단계 기업은 30%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옵저버빌리티에서 오픈텔레메트리(OpenTelemetry)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오픈 텔레메트리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만들어진 오픈소스 표준 프레임워크로, 응답 기업 중 58%가 도입해 유연성과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었다. AI와 머신러닝을 도입한 옵저버빌리티 운영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97%의 응답자가 AI·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가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경보를 울리는 빈도를 줄이고 인사이트 확보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또 리더 기업의 경우 경보의 절반 이상을 자동으로 해결해 초기 단계 기업과 차별화된 성과를 보였다. 패트릭 린 스플렁크 옵저버빌리티 부문 수석 부사장은 "고객에게 우수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며 "리더 기업들은 다운타임을 줄이고 개발자 생산성과 혁신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11.12 15:19조이환

"내년 7월 DSR 3단계 적용…금리 높아질 것"

내년 차주들의 금리 부담은 높아지지만, 은행들의 수익성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연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2025년 7월 적용하기로 예정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로 차주들이 부담해야 할 금리 부담은 높아지지만, 대손비용이 증가해 은행의 수익성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DSR 3단계는 기존 2단계와 비교해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모두 합산된다. 2단계에서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상환비율이 계산되고 변동금리 상품의 경우 스트레스 금리가 50% 부과됐지만 3단계에서는 대출 상품이 확대되고 스트레스 금리도 100%가 적용되는 등 차주의 대출 한도가 줄고 금리 부담은 늘어난다. 금리 인하기임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상당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는게 금융연구원측 전망이다. 그렇지만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2024년 23조5천억원과 비교해 내년 전망치는 22조5천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금융연구원은 내다봤다. 대출이 성장하지만 시장금리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개인사업자 대출 등 부실이 증가되는 가운데, 만기연장·상환유예와 같은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개인사업자(자영업자 포함) 대출의 추가적인 부실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대손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취약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국내은행은 은행산업 경쟁심화에 대비하여 새로운 대출 수요 발굴, 고객 이탈 최소화 및 신규 고객기반 확충 등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강화된 내부통제 관리 책임 구조의 정착을 위해 지배구조 재확립, 주기적 내부통제 평가와 점검, 지원 업무 조직 재구성 계획과 내부통제 기능 디지털화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11.12 14:59손희연

친환경차·화물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연장

정부가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친환경차와 심야운행 화물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제도를 각각 3년과 2년 연장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다믄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1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친환경차 통행료 감면은 3년 연장하되 감면율은 점진적으로 축소한다. 국토부는 2017년부터 친환경차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차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감면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간 2차례 연장했고 올해 말 감면제도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국토부는 친환경차 보급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감면기간을 2027년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친환경차 감면액은 지속 증가했으나, 고속도로 통행료가 9년째 동결돼 고속도로 유지관리 재원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판단, 유지관리 부실 우려 등을 고려해 감면 비율은 매년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감면 축소로 확보되는 재원 일부는 장애인 렌트차량 통행료 감면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제도에 활용될 전망이다. 심야운행 화물차 감면은 동일 조건으로 2년 연장한다. 화물차 심야할인 제도는 화물차 심야운행을 유도해 교통을 분산하고, 물류비용 경감을 통한 국민부담 완화 등을 위해 2000년 도입했다. 그간 12차례 할인을 연장했고 올해 말 해당 감면제도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2024.11.12 14:56주문정

삼성전자도 쓴다...유베이스 "U-큐레이터로 컨택센터 효율성 실현"

"기업용 인공지능(AI)은 효율성을 필수로 갖춰야 합니다. 'U-큐레이터'는 AI 기술·운영 통합과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신기술을 적용해 컨택센터 저비용·고효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권상철 유베이스그룹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과 AI를 결합한 솔루션 'U-큐레이터'를 소개하며 AICC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컨택센터의 고비용·저효율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U-큐레이터는 AI를 탑재한 컨택센터 솔루션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다량의 정보를 선별, 최적 해결책을 빠르게 도출한다. 또 유베이스가 26년간 쌓아온 컨택센터 운영 경험을 통합해 만든 100%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개발 기간은 약 4년이다. 이날 유베이스 채준원 DT총괄 겸 부사장은 U-큐레이터 특장점으로 ▲기술·운영 결합 ▲솔루션 내재화 ▲신기술 적용을 꼽았다. 우선 유베이스는 운영팀과 IT팀의 협업을 통해 고객사의 운영 환경을 분석해 준다. 고객사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채 부사장은 "그동안 컨택센터에 운영과 기술이 분리돼 이슈 발생이 잦았다"며 "팀 통합이 AICC에 기술적 완성도와 높은 효율성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유베이스는 U-큐레이터 기술을 내재화 했다. 이는 AI 엔진부터 사용자 화면까지 모든 기술 요소가 모듈화됐다는 것으로, 고객사 비즈니스 상황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 부사장은 "기술 내재화는 한 달 이상 걸리는 ARS 시나리오 변경 등을 빨리 처리할 수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베이스는 거대언어모델(LLM) 등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AICC 솔루션 확장성·완결성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솔루션과 AI 기술이 통합 설계된다. 채 부사장은 "솔루션과 AI 기술 통합은 고객 요구에 맞춘 안정적이고 유연한 서비스 공급을 가능케 한다"며 "이런 기술적 역량으로 컨택센터 서비스의 새 표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넷플릭스 등 대기업 고객 50%…해외 진출 박차 현재 유베이스는 500곳에 달하는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 전체 고객 중 50%는 대기업, 나머지 50%는 중견 기업이다. 권상철 대표는 "넷플릭스, 에어비앤비와 같은 글로벌 기업도 유베이스의 AICC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U-큐레이터를 활용하는 고객사는 70여 개로, 연말부터 고객사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유베이스는 이미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중국 등에서 다양한 해외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중국 지사도 알리바바클라우드 기반으로 U-큐레이터를 사용 중이다. 대만 현지에서는 쿠팡을 지원하고 있다. 권 대표는 "AI 기반 상담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빠른 대응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1.12 14:41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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