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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학연수 비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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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된 플랜트 통합관리"…아비바, 커넥트 오퍼링 확장

아비바코리아(대표 김상건)가 여러 곳에 분산된 플랜트 운영에 대한 포괄적인 시각화 및 운영 최적화 지원에 나섰다. 아비바코리아는 데이터 서비스 및 시각화 기능을 강화한 하이브리드 제조실행시스템(MES)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하이브리드 MES 솔루션은 제조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있는 제조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산된 플랜트 운영에 대한 전사적 가시성을 확보하여 공급망의 민첩성을 개선하게끔 돕는다. 기업에서는 고급 분석, 인공 지능(AI) 및 데이터 시각화가 제공하는 새로운 인사이트와 지침을 통해 운영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 각각의 플랜트별로 데이터가 사일로화되어 있는 경우 제조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가시성 및 정보의 흐름을 확보하지 못해 운영 효율성, 지속 가능성 및 민첩성 향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 아비바는 전체 플랜트의 제조 실행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컨텍스트화 시켜 강화함으로써, 가치 사슬과 비즈니스 생태계를 아우르는 ML, AI 및 시각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비바의 하이브리드 MES 솔루션은 엣지의 어드밴스드 모델 기반 MES 기능과 산업용 인텔리전스 플랫폼 '커넥트'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서비스를 결합했다. 아비바 MES 솔루션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보관하는데 이어, 아비바 PI 시스템, 아비바 운오퍼레이션 컨트롤)과 같은 데이터 소스를 처리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클라우드 내 안전한 단일 위치에서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운영 데이터를 보다 쉽게 수집하고 컨텍스트화하여 안전하게 공유함으로써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하고 협업 환경을 강화할 수 있다. 최적의 중앙 컨트롤(centerlining) 방식으로 생산 설비를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셋과 품질, 처리량, 에너지 사용 효율 개선을 위한 소프트센서를 결합하는 한편 생산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조기에 이상 징후를 감지함으로써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아비바의 롭 맥그리비 최고 제품 책임자는 "클라우드에서 생산 이벤트 데이터를 관리한다는 것은 미래의 커넥티드 산업에 한걸음 가까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업은 더욱 복잡한 데이터 관계에서 얻은 새로운 인사이트를 활용하여 자원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전반적인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 운영 환경은 비용에 대한 부담, 수요와 공급의 변동성 증가로 인해 전례 없는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데이터의 힘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최적화된 제조 공장 네트워크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바탕으로 민첩한 공급망 운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2.02 19:42남혁우

[제약바이오] HK이노엔 '케이캡', 인도 허가 권고 外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산하 전문가 위원회(SEC), HK이노엔 케이캡정 허가 권고 의견= 위원회는 케이캡정 50mg에 대해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적응증 허가 등을, 25mg 제품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적응증 허가 권고 의견을 냈다.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은 케이캡정을 사용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관련 글로벌 데이터가 제한적이고 국가 간 내성 패턴이 다른 점을 고려해 현지에서 임상시험 제3상 수행을 권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캡은 이번 인도 허가 권고 이후 내년 현지 허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케이캡은 4년 연속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46개국에 진출했다. ◇삼진제약-에이피트바이오, ADC 공동 연구개발 협약= 앞으로 삼진제약은 '링커-페이로드 결합체'를 활용한 ADC 약물 개발을 맡고, 에이피트바이오는 특정 난치성 고형암에서 과발현된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두 회사는 앞서 개발 중인 고효능 ADC 약물 후보물질에서 기존 약물에 주로 사용되던 Deruxtecan 등과 Topoisomerase I 억제제 기반 약물 대비 뛰어난 성과를 이미 도출해 낸 바 있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새로운 기전의 페이로드를 결합해 기존 ADC와 차별화된 더 뛰어난 신개념 ADC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W중외제약, '라베칸듀오' 출시= 해당 의약품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인 라베프라졸과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을 결합한 복합제다. 의약품은 PPI의 약효 발현 속도를 개선해 복용 후 약 30분 만에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수소나트륨을 비롯해 보조 제산제인 수산화칼슘, 산화마그네슘 등을 조합해 위산에 의한 라베프라졸 분해를 방지한다. 라베칸듀오와 동일 성분 복합제 비교시험 결과 복용 30분 후 라베프라졸 잔존량은 라베칸듀오가 46.3%로 가장 높았다. 적응증은 ▲위궤양·십이지장궤양 ▲미란성이나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 완화 ▲위식도역류질환의 장기간 유지 요법 등이다. 약물 대사에 관여하는 CYP2C19 약제와의 약물상호작용 발생 위험도 낮아 심혈관 질환 환자의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성분 치료제 병용요법도 가능하다. ◇알피바이오, 400개 브랜드 OEM·ODM 빅데이터 관리 시동= 회사는 타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을 생산하는 OEM과 개발과 생산을 모두 총괄하는 ODM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원자재 단계부터 구성하고 관리하는 ODM 빅데이터로 최적화된 관리 기준을 설정하여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겠다는 운영 전략이다. 관련해 회사가 도입한 빌딩 관리 시스템(BMS)은 공장 운영에 필요한 설비와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 감소시키고 운영 생산성을 최소 15% 향상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제약바이오협회-中제약혁신연구개발협회, 전달 30일 MOU= 두 기관은 ▲최신 규제정보 및 산업 간 교류를 위한 민관합동 세미나를 비롯한 정기적인 교류행사 추진 ▲투자 및 기업 설립에 대한 협력 강화 ▲각국 의약품 시장 접근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당국간 협력 촉진 ▲아시안 제약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및 한·중·일 3국 간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하게 된다. 송 뤼린 회장은 “아시아 내 혁신 의약품 개발․보급 확대와 역내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아시아 제약 강국인 일본과의 협력으로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노연홍 회장도 “한국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와 중국 제약바이오산업계의 빠른 발전을 바탕으로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노력할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근당 브레이닝캡슐, 한국 공공브랜드 디지털광고부문 대상= 회사의 디지털광고 부문에서 '브레이닝 캠페인'으로 대상을 받았다. 회사는 김창옥 교수, 작사가 김이나, 영화평론가 이동진을 광고 모델로 선정해 '중요한 당신을 위한 기억력 감퇴 솔루션'이라는 광고 문구로 기억력 저하를 겪는 현대인들을 위해 브레이닝캡슐의 효능을 강조해 왔다. 브레이닝캡슐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100mg과 은행엽건조엑스 60mg을 함유한 생약 복합성분의 일반의약품이다. 제품은 임상시험에서 집중력·주의력 저하·기억력 감퇴 개선·현기증 등 말초동맥 순환장애 증상 개선에 효과를 입증했다. ◇헥토헬스케어,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 제품 2종 출시= 이번 '드시모네 키즈 프리미엄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은 드시모네 키즈 프리미엄은 피카츄를, 드시모네 키즈 프리미엄 블루베리 향은 잠만보를 패키지 전면에 활용했다. 스틱포에는 인기 포켓몬 10종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드시모네 키즈 프리미엄은 보장균수 1천억 CFU의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락토바실러스 4종과 비피더스 3종 등 총 8가지 유익균을 세계 특허를 받은 고유의 배합비로 제조했고, 아연, 프리바이오틱스도 함유했다. 12개월 정기구독 신청 고객에게는 최대 40% 혜택과 함께 포켓몬 가습기를 선물할 예정이고 기획세트 구매고객에게도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12.02 17:03김양균

반도체 시장 흔들 '퀄컴-Arm 소송' 본격 시작

고성능 프로세서를 개발하던 스타트업 '누비아'(Nuvia) 인수로 시작된 퀄컴과 Arm의 라이선스 관련 법적 분쟁이 이 달부터 시작된다. 2022년 Arm이 퀄컴을 라이선스 위반으로 제소한 지 2년만이다. Arm은 올해 10월 하순 경 "Arm IP 이용 권한을 60일 뒤 취소할 것"이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퀄컴은 이에 대해 "Arm의 라이선스 계약 해지 통보는 법적 절차 방해를 위한 근거 없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미국 법원이 Arm의 손을 들어 준다면 외부 지적재산권(IP)을 통합하거나 새로 개발하려는 시도는 위축된다. 반면 퀄컴이 승소하면 Arm IP를 벗어나려는 팹리스의 시도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퀄컴-Arm, 2021년 누비아 인수 이후 마찰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저전력 반도체 관련 기본 설계와 ISA(명령어세트) 등 IP를 전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에 공급하는 회사다. 퀄컴 역시 모바일용 스냅드래곤 SoC(시스템반도체) 등 주요 제품에 Arm IP를 활용했다. 양사의 관계는 2021년 퀄컴의 누비아 인수를 계기로 틀어지기 시작했다. Arm이 제공하는 고성능 CPU용 IP인 '코어텍스-X'(Cortex-X) 대신 누비아가 개발한 새로운 CPU인 '오라이온'(Oryon)을 쓰겠다는 의도였다. 퀄컴의 '탈 Arm' 계획이 가시화되자, Arm은 2022년 8월 말 미국 델라웨어지방법원에 라이선스 위반으로 퀄컴을 제소했다. 퀄컴 역시 같은 해 11월 경 Arm에 반소를 제기했다. 실제 재판은 만 2년 3개월이 지난 이 달부터 시작된다. Arm "누비아 인수하면 기존 라이선스도 따라오나" 두 회사가 벌이는 법적 분쟁의 핵심은 바로 2019년 누비아가 Arm과 맺은 라이선스 계약 승계 여부다. 당시 Arm은 누비아가 Arm IP를 가져다 쓰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CPU IP를 개발하는 것도 허용했다. Arm은 누비아가 라이선스로 얻은 권리는 누비아에만 해당되며 이를 제3자(퀄컴)로 옮기려면 Arm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퀄컴이 누비아의 IP를 이용하려면 Arm과 다시 라이선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퀄컴은 누비아 인수를 통해 유형·무형 자산과 Arm과 맺은 라이선스도 합법적으로 계승했으며 Arm의 소송은 라이선스 비용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퀄컴은 2022년 11월 낸 소장에서 "누비아는 퀄컴보다 Arm에 더 비싼 라이선스 비용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Arm, 10월 하순 퀄컴에 라이선스 계약 해지 통보 Arm은 지난 10월 22일(미국시간) 퀄컴의 IP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당시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를 포함한 퀄컴 주요 임원이 매년 기술 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참석을 위해 미국 하와이에 모여 있었다. 퀄컴은 Arm의 라이선스 해지 통보 이후 60일 뒤인 12월 21일부터 Arm IP를 활용한 반도체 신제품 설계가 불가능하다. 퀄컴은 당시 "라이선스 해지 통보는 법적 절차를 방해하려는 근거 없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최고사업책임자(CFO/COO)는 지난 11월 7일 "퀄컴은 자체 설계한 CPU까지 포함하는 매우 넓고 잘 짜인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이런 권리가 인정받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Arm-퀄컴, 공생 관계... 법정 밖 합의 가능성도 남아 양사의 법적 분쟁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퀄컴은 현재 전 세계에 가장 널리 스마트폰용 SoC를 공급하는 회사이며 이를 돌아서게 하는 것은 Arm에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퀄컴 역시 하루 아침에 Arm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 오라이온 CPU는 여전히 Arm이 개발한 명령어 체계인 Arm64 기반으로 작동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Arm 등 x86 ISA 이외에 현재는 Arm64만 지원한다. 퀄컴이 지난 해부터 Arm의 대체재로 꼽히는 오픈소스 IP인 RISC-V(리스크파이브)에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실제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양사 분쟁이 법정 밖 합의로 해결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2024.12.02 16:36권봉석

'세계 최고 전기차' 中 BYD 부업은 애플 아이패드 조립?

“애플 제품 상자에는 중국에서 조립됐다고만 쓰였지, 누가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새로 샀다면 답을 듣고 놀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자동차(EV) 업체가 아이패드를 만든다.”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중국 비야디(BYD·Build Your Dreams)의 부업은 아이패드 조립이라며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비야디는 애플 태블릿PC의 30% 이상을 조립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소개했다. 비야디는 애플 공급망에 자사 기술자 1만명과 직원 10만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전자 제품 생산 사업을 동시에 하는 일은 합리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다. 두 사업 모두 정밀 기기를 저렴한 비용으로 만드는 비야디의 핵심 역량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며 둘 다 배터리·칩·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처럼 중국 제조업을 세계 공급망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국제공급망진흥박람회에서 “중국 협력사가 없다면 애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중국을 찾았다. 비야디 3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약 39조원)로, 테슬라(250억 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이 가운데 60억 달러가 비야디의 전자 제품 위탁 생산 매출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비야디의 다음 목표는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공장용 AI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다.

2024.12.02 16:31유혜진

지멘스 헬시니어스, 대법서 지위 남용·불공정 거래 혐의 벗어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지난달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은 공정위 상고를 모두 기각했으며, 공정위가 지멘스 헬시니어스를 상대로 부과한 시정명령 및 63억2천만 원의 과징금 등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국내 병원에 판매하는 CT와 MRI 제품의 유지보수 서비스 소프트웨어 서비스키 발급 조건 제시 행위를 문제삼은 바 있다. 독립유지보수사업자(ISO)와의 거래 여부에 따른 차별적 비용 부과 및 접근 제한으로 인해 공정거래법상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및 불공정 거래행위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처분을 내리자,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이 회사의 손을 들어 준 것. 대법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해당 행위가 ISO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라이선스 정책상 서비스키 무상 제공 관행이 없었으며, 유상 제공 행위가 서비스 소프트웨어 저작권자의 권리에 해당하고, ISO 경쟁 저해 및 새 유지보수 사업자 시장진입 장벽 효과를 일으켰다는 점을 증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결했다. 이명균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 대표는 “공정위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존중한다”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공정경쟁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며 투명 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2 15:11김양균

APP 그룹, MSS홀딩스 지분 100% 인수 완료

-- 한국 펄프와 화장지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리더십 보여줄 기회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24년 11월 27일 /PRNewswire=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제지회사 APP 그룹이 코디와 모나리자 등 인기 있는 화장지 브랜드로 유명한 쌍용씨앤비의 대주주 MSS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인수 금액이 약 4,000억 원(약 2억 96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번 전략적 인수는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APP 그룹의 강력한 성장 의지와 더불어 지속 가능성을 주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한국은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다섯 번째로 큰 제지, 펄프, 판지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의 펄프와 제지 부문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5.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MSS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APP의 경영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MSS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면서 효율성과 전반적인 비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PP 그룹 입장에서도 이번 인수로 유명 소비자 브랜드와 전국적인 국내 영업망을 곧바로 이용해 한국 화장지와 위생용품 시장에 진출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되는 동시에 한국에서 지속 가능한 리더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APP의 니샨트 그로버(Nishant Grover) 티슈 인터내셔널(Tissues International) 최고경영자는 "MSS를 인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MSS는 APP의 글로벌 전문성을 토대로 APP의 고품질 화장지와 위생용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해 한국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보다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APP 그룹은 세계 4위의 펄프 생산 기업으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화장지, 종이, 포장재 등 다양한 펄프 기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APP 그룹은 이번 쌍용씨앤비 인수를 통해 한국에서 지속 가능성 비전을 실현하고, 업계에서 책임 있는 소싱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촉진하는 파트너십과 협업을 촉진할 예정이다. APP 그룹 소개 APP는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펄프, 제지, 임업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150여 개국에 고품질 화장지, 포장재, 종이를 판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성, 윤리적 관행, 직원, 사회 및 환경 복지를 우선시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칙을 따르는 '지속 가능성 로드맵 비전(Sustainability Roadmap Vision) 2030'은 환경 보호, 지역사회 지원, 생물 다양성 보존, 탄소 중립을 위해 그룹이 벌이는 노력의 핵심 지침 역할을 하고 있다.

2024.12.02 14:10글로벌뉴스

정부 "야당 예산감액안 유감...경제 리스크 가중"

정부가 야당을 향해 내년 예산에 대한 단독 감액안을 철회하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2일 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어 “국가 예산을 책임지고 있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야당의 무책임한 단독 처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예산안이 야당 주도로 단독 처리되고, 이날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자 다시 원점에서 논의해달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예산안에 대한 입장을 조목조목 내놨다. 최상목 부총리는 우선 “대외 불확실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 경제에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내외 악재에 대응할 여력이 줄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우리 재정운용 역량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국가 신인도도 훼손될 수 있다”며 “예산 등 정책결정 과정의 불확실성이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준 해외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또 “글로벌 산업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된다”며 “야당의 단독 감액 예산안은 혁신성장펀드와 원전산업성장펀드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예산안을 삭감하고 출연연구기관과 기초연구, 양자,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R&D도 815억원이나 감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수적인 전력망 등 기반시설과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약속드렸으나 지킬 수 없게 된다”며 “야당이 단독 통과시키려는 세법개정안에는 여야와 정부가 잠정 합의했던 반도체, AI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와 소상공인 부담 경감, 내수 활성화 방안도 빠져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딥페이스 기밀 유지 수사 경비, 아이돌봄과 의료개혁 예산 등의 삭감을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야당 감액안은 재해와 통상리스크 대응을 무력화하는 예산, 민생과 지역경제를 외면한 예산, 산업경쟁력 적기 회복 기회를 상실하게 하는 예산, 국고채 이자비용을 5천억원이나 삭감하면서그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허술한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예산의 확정은 국민생활·국가경제 전반과전국 곳곳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정인 만큼 여야의 합의로 이루어지는 것이 국민들께서 원하는 바람직한 예산 결정 과정”이라며 “거세지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은 민관과 여야가 맞들어도 대응이 버겁다”고 덧붙였다.

2024.12.02 10:45박수형

빅웨이브로보틱스, 소프트웨어대전서 RaaS 성과 발표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소프트웨어-ICT 박람회 '2024 소프트웨어대전'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빅웨이브는 한림대성심병원, 피플앤드테크놀러지와 함께 구성된 '스마트 병원 RaaS 사업추진단'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운영한 로봇구독서비스(RaaS) 사업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빅웨이브는 한림대성심병원, 피플앤드테크놀로지와 함께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운영 모델을 개발해 지난 10월 한림대성심병원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추진하는 XaaS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림대성심병원은 배송·청소·안내·물류로봇 등 70여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 중이다. 로봇 이용요금은 이동거리, 처리 명령 건수 등 사용량을 기반으로 책정된다. 도입 로봇 효율성이 떨어지면 추가 비용없이 로봇 기종을 바꾸거나 시나리오를 추가하는 등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 솔링크를 통한 원격 지원이나 전문인력 파견 등 사후 관리도 제공된다. 빅웨이브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강남 성심병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10개 이상의 국내외 의료기관으로 RaaS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사용량 기반 로봇 과금제도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며 "많은 병원에서 도입을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2 09:29신영빈

캐나다 언론사들, 오픈AI '저격'…저작권 침해로 집단 소송

캐나다 주요 언론사들이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의 법적 대응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데이터 활용 방식이 도마 위에 오른 사례다. 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토론토 스타 등 캐나다의 주요 언론사들이 지난달 28일 오픈AI가 자사 콘텐츠를 무단으로 활용해 상업적 이익을 얻었다며 금전적 손해배상과 추가 사용 금지를 법원에 요청했다. 언론사들은 오픈AI가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뉴스와 기사를 스크랩해 AI 모델을 훈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제작된 콘텐츠가 동의 없이 사용돼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모델은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공정 사용 원칙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뉴스 출판사들과 협력해 그들의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 표시하고 원할 경우 옵트아웃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픈AI는 이미 뉴욕 타임즈, 유튜브 크리에이터들, 코미디언 사라 실버맨 등으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에 직면한 상태다. 이번 캐나다 언론사들의 소송은 생성형 AI의 데이터 활용 방식에 대한 법적 도전을 새로운 국면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방송 공사 대변인은 "오픈AI의 행동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며 "기술과 언론 간 공정한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4.12.01 16:00조이환

신약 개발·산업로봇…"생성AI 쓰임새? 이미 산업 혁신 첨병"

'챗GPT' 등장 이후 기업들의 집중 기술 투자 영역으로 떠오른 생성 인공지능(AI)이 신약 개발, 산업용 로봇 등 영역에서 활발히 접목되면서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용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29일 분당두산타워에서 개최된 '두산에너빌리티 DX 포럼 2024'에서 생성AI로 나타나는 사회 변화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서용석 교수는 “컴퓨터가 인간보다 월등한 계산 능력과 기억능력을 토대로 추론과 판단에 강점을 보였다면, 생성AI는 뭔가를 조합하고 만들어내고 있다”며 “R&D에 생성AI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고, 그 결과로 산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신약 개발은 생성AI가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 중 하나다. 서 교수는 “사람이 새로운 물질을 찾으려면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걸리고, 찾지 못할 수도 있다"며 "생성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매우 빠른 속도로 새로운 물질을 찾아내고 조합해낸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술 발전을 토대로 신약 시장은 매년 20%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약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는 임상 과정이 필요하다. 이 점을 고려하면 의료 데이터가 풍부한 한국이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 교수는 "국민들이 병원을 가장 많이 가는 게 우리나라이고, 그만큼 임상 데이터가 풍부해 AI와 이를 접목할 수 있다면 임상에 따르는 자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단절 및 개인정보 보호 규제 관련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규모가 엄청난 바이오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대규모 산업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영역 중 단백질 설계에서도 AI가 접목되면서 설계 성공률이 급격히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최근 학술지 네이처에서 관련 논문을 모집하는 등, AI를 연구에 활용하는 방안이 과학계 큰 화두로 자리잡았다"고 짚었다. AI는 자동화 공정을 확대하는 산업 혁신 영역에서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사람의 손길을 대체하기 위한 로봇의 범용성과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있어 생성 AI가 한계를 극복할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의 자동화 공정 속 로봇은 이미 설계된 알고리즘과 레이블화된 데이터셋을 토대로 움직일 뿐, 자체적으로 판단해 움직이는 수준에 이르진 못했다"며 "조립 부품이 다양하거나 공정에 사람의 손기술이 필요하고, 조립 작업이 복잡한 경우, 제품의 크기가 매우 클 경우엔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협동로봇'이 등장했다. 그러나 로봇의 상당한 무게, 매우 빠른 작업 속도와 높은 수준의 작업 정밀도 등이 결과적으로 작업 인력의 안전에 위협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따랐다. 생성AI는 이런 부작용 없이, 로봇의 물리적 제어 능력과 판단 능력을 고도화하는 도구로 개발되고 있다. 다만 로봇이 이런 역량을 기르는 데 필요한 데이터가 극히 적어 폭발적인 기술 성장을 기대하긴 여의치 않다고 봤다. 서 교수는 "문자나 시청각 데이터는 장기간 축적됐지만, 어떤 동작을 위해 필요한 힘의 정도와 신체의 조절 수준, 촉각 정보 등 물리적 상호작용 관련 데이터는 미비하다"며 "로봇이 특정 행동을 수행하고 이후 상황을 예측해 필요한 행동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촉각을 포함한 사람의 작업 기술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로봇 학습에 활용하려는 노력이 아직 매우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염두해 최근 등장한 것이 언어 모델 AI, 시각 모델 AI, 행동 모델 AI를 통합한 대규모행동모델(LAM)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물리적 접촉 수준을 나타내는 데이터 표준 방식도 부재해 모델이 대형화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서 교수는 향후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장기적으로 사람과 유사한 로봇이 구현될 수도 있다고 봤다. 서 교수는 "범용 로봇 개발에 있어 데이터와 AI 모델의 한계, 대규모 GPU와 외부 네트워크 연결 필요성 등이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 대규모 AI 모델 기반 학습을 접목할 수 있게 된다면, 어쩌면 안드로이드와 같은 로봇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2.01 12:05김윤희

더 미룰 수 없다…'석유화학' 체질개선 시동 걸릴까

국내 석유화학 업계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중국발 공급 과잉이 지속됨에 따라 공장 통폐합 등 대대적인 비용 절감 없인 국내 기업들이 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내달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업계 사업 재편 행보가 가속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케미칼이 실적 악화로 2조 450억원 규모 회사채를 조기 상환해야 할 가능성이 나타남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됐다. 韓 석유화학 '악화일로'…최대 수출 시장 中, 내수로 돌아서 롯데케미칼은 과거 발행한 회사채 이행 조건 중 3년간 이자 비용 대비 EBITDA를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지난 3분기 부로 위반하게 됐다. 계약서 상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 발생에 따라 만약 채권자들이 대출금 조기 회수에 나설 경우, 해당 없는 회사채 약 2천500억원 어치도 추가로 EOD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케미칼은 예금 2조원을 비롯해 유동성 자금 4조원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채권자들과 상환 유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내달 19일 사채권자 대상 집회를 소집해 EOD 불발생 간주 및 이자 비용 대비 EBITDA 5배 조건 삭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회사채에 대한 신용 보강 목적으로 롯데월드타워도 은행권에 담보로 내놨다. 롯데월드타워 가치는 약 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 우려가 종식되지 않는 것은 국내 석유화학 업황이 당분간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당장 회사채 조기 상환 가능성을 잠재우더라도, 2022년부터 이어져온 영업손실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손실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1천391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3분기 영업손실 4천136억원 대비 규모는 줄겠지만 당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게 대체적 관측이다. 롯데케미칼 외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경우 다소 사정이 낫지만, 장기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남는 건 마찬가지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2천166억원, 2분기 1천78억원, 3분기 8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를 줄여가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사업 실적 개선에 따른 영향이 크고, 케미칼 사업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 사업에서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12억원, 2분기 영업이익 323억원, 3분기 영업손실 382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사업 부문만 놓고 보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371억원으로, 올해 설비투자(CAPEX) 6천580억원과 R&D 비용 182억원을 자체적으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786억원, 2분기 1천192억원, 3분기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5.68%로 나타난 반면, 올해는 2분기 6.43%를 제외하면 1분기 4.71%, 3분기 3.56%로 더 낮아졌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1년여 이상 불황을 겪고 있지만, 내년 이후 전망도 밝지 못하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 수요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기업들이 원가 경쟁력을 토대로 증설을 지속하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했고, 내수로도 증설분을 전부 소화하지 못해 수출로 돌리는 상황이다. 업계는 중국 기업들의 증설 움직임이 향후 수 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수익 개선을 위해선 나프타분해설비(NCC) 기준 약 1천300만톤에 이르는 CAPA 감축이 필수적이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기업들이 공장 매각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악화된 업황 속에서 매수자를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공멸 직전 위기감 속 눈치싸움…정부, 자율 구조조정 이끌어낼까 정부는 지난 4월 업계와 협의체를 구성, 논의를 거쳐 마련한 '석유화학 업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달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 방안에 CAPA 통폐합을 정책적으로 유도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정부는 업계 자율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지원할 뿐,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안에는 일본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재편 사례가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정정책연구과제 '일본 석유화학 산업 주요 정책 및 현황 조사 연구' 용역을 긴급 발주했다. 용역 주요 과제 내용으로는 “2010년대부터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 중인 일본 석화산업 현황을 조사, 추후 국내 석화 경쟁력 제고 정책에 참고할 필요”를 언급하면서, ▲사업재편 세부 내용과 공정거래법 쟁점 여부 정리 ▲지역별 석화산단 내 협력사업(RING) 진행 상황 및 공정거래법 쟁점 여부 정리 ▲정부 규제개선 사례 등을 꼽았다. 업계에서도 일본 사례를 주목하는 편이다. 화학경제연구원(CMRI)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매출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된 반면, 일본 석유화학 산업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양호한 성장을 거뒀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7대 기업의 매출 성장률은 4.4%, 수익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 6대 기업은 매출 성장률 3%, 수익증가율 3.3%를 거뒀다. 일본이 일찌감치 공장 폐쇄 등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거친 뒤 첨단 소재, 자동차 소재,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집중한 성과로 봤다. 가야 할 방향성이 명확하지만, 정부 지원책을 고려하더라도 공장 폐쇄를 포함한 대대적 구조조정 결단이 나오긴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장기간 불황 속에서도 이런 결단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정부가 임의로 특정 공장 폐쇄를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고, 정부도 업계 자율적 의사결정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인데 과연 기업들을 움직이게 할 만큼 정책 실효성이 있을지의 문제”라며 “법인세나 양도소득세 이연, 공정거래법 적용 유예, 세제 혜택 등이 제도적 지원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스페셜티에 강한 강소 기업들이 여럿 있는 반면, 우리나라 산업은 규모 위주로 성장한 기업들이라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면서도 “산업 전체가 공멸하기 전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건 지금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각 기업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손해를 최소화하고 싶어하고, 원하는 바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티 비중 확대만을 추구하기엔 잠재 성장 규모가 작은 점도 고민거리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석유화학 분야 R&D가 지속되고 있긴 하나 혁신적인 제품이 시장을 압도하는 시기는 지났다”며 “시장을 선도할 아이템을 계속 개발해야 하지만, 중국의 빠른 추격으로 이 또한 힘들어지고 있고, 지금으로선 기업들 모두 구체적인 업황 타개책이 딱히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자동차 소재,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도 캐즘 극복 시점을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 기업 관계자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친환경, 전기차 사업 전망이 위태롭다 보니 추진 중인 신사업들을 적극 내세우기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2024.12.01 12:03김윤희

두산에너빌리티 "AI, '3D 업종' 공장 설비 관리 탁월"

"아직도 많은 공장에선 필름 카메라로 설비를 촬영하고, 사람이 그 사진을 육안으로 판독해 이상 여부를 판독한다. 3D 업종이라 전문 인력은 줄어들고 있지만, 외국 인력 활용은 금지돼 있다. 공장 설비는 지속적으로 검사해야 하니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도입 논의가 매우 많아지고 있다." 장세영 두산에너빌리티 디지털이노베이션 상무는 지난 29일 '두산에너빌리티 DX 포럼 2024' 현장에서 AI 비파괴검사 'D-비전' 개발 배경을 이같이 소개했다. 에너지 기업으로서 AI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개발,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만장 이상 이미지를 학습한 AI 모델 기반의 D-비전을 지난 3년간 제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파괴검사 작업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전문 인력 구인난 여파도 최소화했다. 장세영 상무는 "안전이 굉장히 중요한 영역인 만큼, 일반적으로 용접 한 번을 해야 하는 경우도 5번을 용접하는 식"이라며 "안전 관리에 있어 오류가 없어야 하는 건데, 사람에 의존해 이런 오류를 발견해왔다면 더 정밀한 도구인 AI를 사용해 관리 품질을 높여나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기존 이미지 판독 중심 솔루션에 협동로봇 기반 설비 촬영 시스템을 연계했고, 용접 부위에 대한 3D 모델을 생성해 상태 및 검사 이력을 시각적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내년 내부 제조 현장에서부터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이 활용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비파괴검사 외에도 예측진단, 연소 최적화 등으로 AI 활용 영역을 늘릴 계획이다. 제조현장 관리에 특화된 AI로 생산성과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장 상무는 "회사 본원의 경쟁력 제고가 AI 활용 최대 목적"이라며 "터빈에 대한 예측진단 AI가 고도화되면, 저희가 제작하는 터빈의 가치도 높아지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공장 현장의 치명적인 위험 상황을 예측해 현장 인력의 반응이 좋다고 했다. 연소 최적화에 대해선 "현재 투입하는 암모니아 양을 3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기 배출량도 20% 이상 줄일 수 있고, 비용 절감에 따라 업무가 효율화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기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개발한 산업용 AI를 타 산업에도 공급 중이다. 장 상무는 "정유 기업에서도 도입하기 시작해 화공 기업에도 솔루션이 도입됐고, 건설 회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장 내 파이프들이 계속 사용하다 보면 조금씩 얇아지는데 이를 측정해주는 AI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상무는 "과거엔 AI가 시스템을 제어한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젠 그런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향후 촉매제나 화학약품 투입, 연소 상황을 최적화하는 등의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이며, 이미 계약을 맺고 관련 솔루션을 활용 중인 곳도 있다"고 했다.

2024.12.01 12:00김윤희

유통업 거래 관행 악화…마트·SSM·쇼핑몰 '뒷걸음질'

대형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들이 지난해보다 거래 관행이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2024 유통분야 거래 관행 서면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체의 거래 관행이 전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납품업체 비율은 85.5%로 전년(90.7%)보다 5.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온라인쇼핑몰과 아울렛·복합쇼핑몰 업태의 개선율이 하락하고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전문판매업 업태의 개선율이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실제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전년보다 거래 관행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편의점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된 93.6%를 기록했다.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과 T-커머스는 각각 91%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들은 전년 대비 각각 3.6%포인트, 2.6%포인트 줄어들었다. 백화점은 2.9%포인트 내린 89%를, 아울렛·복합몰은 7.4%포인트 줄어든 87.7%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몰은 69.3%로 가장 낮았다. 대규모유통업체와의 거래에서 표준계약서가 사용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7.4%로 전년(98.4%) 대비 소폭 감소했다. TV홈쇼핑의 표준계약서 사용률이 99.5%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99.3%), 면세점(99.3%)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렛·복합쇼핑몰은 96.2%로 가장 낮았다. 납품업체가 경험한 불공정행위 유형별로는 불이익 제공이 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금지급(특약매입) 8.3% ▲판촉비용 7.6% ▲반품·수령지체 6.5% ▲대금감액 5.2% ▲대금지급(직매입) 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구속 및 종어원 부당 사용이 0.9%로 가장 낮았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참고해 불공정행위가 빈발하는 분야의 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법 집행 강화, 제도개선 및 자율적 상생협력 유도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납품업체들의 불공정행위 경험률이 높게 나타난 분야는 세부 응답 내용을 참고해 주요 위반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법령 및 심사지침, 표준거래계약서 등 제도개선 필요 사항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판촉비 전가행위에 대한 감시와 법 집행을 강화하고 판촉비 전가행위를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에 추가하는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1 12:00김민아

[ZD SW 투데이] 라바웨이브, 몸캠피싱 피해 예방 국회 표창 수상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라바웨이브, 몸캠피싱 피해 예방 국회 표창 수상 라바웨이브가 '2024 K-ESG 경영혁신대상'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라바웨이브는 첨단 기술력 기반의 디지털 범죄 대응 솔루션으로 피해자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고 지방경찰청 공조수사 등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라바웨이브는 몸캠피싱,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와 경제 범죄 전반에 대응하며 디지털 안전망 구축에 힘써왔다. AI 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퍼 디텍트' 출시와 함께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하며 국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사운드플랫폼, AI 마스터링 업계 최초 국제표준 ISO25023 인증 획득 사운드플랫폼이 국제표준 ISO25023 AI 서비스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AI 모델 성능 평가를 병행하며 서비스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강화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운드플랫폼의 대표 서비스인 '뮤닛'은 누적 가입자 11만 명, 하루 평균 1천500회 이상의 마스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 중이다. 이번 인증으로 사운드플랫폼은 글로벌 AI 서비스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 ◆유병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 정보보호산업 발전 공로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유병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가 '2024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기념식에서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기획 및 공급을 통해 정보보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필터 시리즈 제품군을 개발 및 공급하며 국내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왔다. 유 대표는 웹필터를 시작으로 피씨필터, 서버필터 등 다양한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주도해왔으며 내년 초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그릿지, '소프트웨이브 2024' 참가 그릿지가 '소프트웨이브 2024'에 참가한다. 앱 개발, 웹 개발, IT 인재 매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릿지는 제조업·커머스·스타트업 등 여러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외주 개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릿지의 개발팀 구독 서비스는 필요에 따라 개발 인력을 투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정기 보고서를 통해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다. 또 기술 부채와 개발자 이탈 문제를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엘라스틱서치, 벡터 DBMS 분야 DB-엔진스 1위 등극 엘라스틱서치가 DB-엔진스가 발표한 벡터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로이드케이는 자사 데이터 분석 플랫폼 'DO 솔루션'에 엘라스틱서치를 벡터 DB로 적용하게 됐다. DB-엔진스는 DBMS의 사용도와 검색 트래픽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다. 로이드케이는 엘라스틱서치의 성능과 확장성이 업계에 인정받았다고 전하며 고객 맞춤형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1 11:50조이환

삼성전자, 'AI 구독클럽' 개시…LG 이어 가전 구독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품 구매 시 초기 비용을 낮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9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AI 제품 중심으로 운영해 'AI=삼성' 대세화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한다.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함께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 케어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무상 수리 서비스는 구독기간 동안 품질보증기간이 경과하더라도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발생한 제품의 성능 또는 기능상의 고장에 대해 무상수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AI 올인원 요금제 또는 AI 스마트 요금제의 신규 구독케어 가입시에만 제공한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기간도 36개월 또는 60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 케어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경우, 별도 위약금 없이 원하는 때에 해지 가능하다. 또한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들은 케어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대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케어 서비스는 ▲제품 종합점검 ▲소모품 교체 ▲내·외부 청소 등을 제공한다. 특히 'AI 구독클럽'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AI 기능 등을 활용한 삼성만의 케어 서비스로 편리함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기기 진단 결과 ▲기기 사용 패턴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월 1회 구독 고객 전용으로 '월간 케어 리포트'를 제공해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엔지니어 방문 없이 원격으로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구독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카드사 청구 할인과 다양한 제휴 서비스도 마련했다. 'AI 구독클럽' 고객은 전월 카드 실적에 따라 카드 청구 할인을 적용해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신라면세점 ▲대명아임레디 상조 ▲에버랜드 ▲노랑풍선 ▲밀리의 서재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외 7개 식품사 등 총 14개 파트너사와 제휴해 다양한 혜택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추후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AI 구독클럽' 혜택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AI 구독클럽' 출시로 'AI=삼성' 공식을 완성하며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22년 대형가전 구독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LG전자의 가전구독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TV, 안마의자 등 총 23종에 달하며, 서비스 국가는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4.12.01 10:34장경윤

에코프로, 포항 취약계층에 김장김치 기부

에코프로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임직원 60여 명은 지난달 27일 포항캠퍼스 구내식당에서 770포기의 김치를 담가 포항지역 취약계층 150가구에게 전달했다. 에코프로 본사가 위치한 충북 오창캠퍼스 임직원 30여 명은 지난달 14일 청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500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갔다. 에코프로는 2019년부터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시작해 올해까지 6년간 총 5천259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가 1천189가구에게 전달했다. 기부금으로 환산하면 총 6천235만원 상당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 김장비용이 부담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데 에코프로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치가 소외계층 주민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1 10:17김윤희

中 전기차 가격경쟁 격화…BYD만 웃는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내수 시장 제패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10월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BYD는 36.1%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CPCA에 따르면 BYD 10월 소매 판매량은 작년 동월(25만8천대) 대비 67.2%나 증가했다. 2위 지리 점유율은 8.9%로, BYD를 제외한 업체들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상하이자동차(SAIC) 테슬라, 니오, 광저우자동차(GAC), 샤오펑, 창안자동차 등 수십개 업체들이 엎치락 뒤치락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샤오미, 화웨이 등 새롭게 진입한 후발주자들까지 합세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다 보니 가격 경쟁도 불이 붙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20만 위안 이하 저가 시장 비중이 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당수 기업들이 가성비 모델을 앞세우고 있다. 가격 인하를 통한 판매 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기업들은 단순 가격 인하가 아닌 성능은 높이되 가격은 낮춘 가성비 모델 출시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가성비 모델의 경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불가피해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다. 박초화 대신증권 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기업들 중 흑자인 기업은 BYD, 리오토, 세레스 뿐이다. 화웨이 협력 브랜드 아이토를 출시하면서 ASP가 크게 상승한 세레스를 제외하면, BYD는 작년 중국 전기차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2022년 대비 매출총이익률이 상승했다. 가격 인하와 저가 모델 출시로 ASP가 하락했음에도 규모의 경제와 부품 내재화 우위로 수익성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와 배터리 소재 가격 하락으로 소재 기업들 가동률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배터리를 내재화한 BYD 원가 경쟁력과 저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가격 결정 우위는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BYD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익성을 더 쥐어짜는 전략을 택했다.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BYD는 최근 협력업체들에 내년 1월부터 납품 단가를 10%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내년 시장 경쟁이 더 격화돼 '패자가 도태되는 토너먼트전', '대결전'에 들어갈 전망이라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체 공급망의 공동 노력과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자동차(SAIC) 계열사로 트럭·전기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만드는 상치다퉁도 최근 협력사에 10% 단가 인하를 요구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이 초과 공급 상태임에도 많은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어 당분간 경쟁이 거세질 것이 분명해 협력 회사들에 부품 등 가격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상치다퉁은 설명했다. 시장 수요를 넘어선 초과 공급으로 인한 가격 출혈 경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테슬라는 경쟁사들의 신차 출시에 앞서 할인 판매에 나서며 점유율 사수에 나섰다. 연말까지 모델Y에 대해 중국 출시 이후 최저가 할인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2024.12.01 07:12류은주

자신의 건강에 만족하나요…2명 중 1명은 건강 위해 노력

국민의 절반 이상은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하 KHEPI)은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보고서를 최초로 공개했다. 건강투자 인식조사는 '건강투자'(Health Investment) 및 건강 실천, 건강정보 탐색 등에 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KHEPI의 대국민 인식조사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31.9%가 본인의 건강수준에 '만족한다'라고 답했으며, 55.4%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답해 전년 대비 건강하게 살기 위한 노력 정도가 6.0%p 상승했다. 또 희망 건강수명은 평균 76.8세로 나타났으며, 이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표한 2021년 건강수명(70.51세) 대비 약 6.29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 실천 정도에서는 '청결한 개인위생 및 환경 유지'(4.4점),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3.9점) 순으로 실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거의 매일' 실천하는 비율은 32.7%로 나타났으며, 노년(60대 이상, 50.8%)에서 높았고, 청년(2030대, 25.6%), 중·장년(4050대, 29.9%)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건강관리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는 '의지가 약하고 게을러서'(58.9%), '업무·일상생활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51.1%), '경제적 부담 때문에'(44.8%) 순으로 응답했다. 2024년 WHO 세계 보건의 날(World Health Day)과 우리나라 보건의 날 주제였던 '건강권'(Health Right, 모든 사람이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누릴 권리)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성인의 79.3%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누리는 기본적인 권리'라고 답했다. 또 소득수준·교육수준·거주지역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는데, 각 항목별로는 소득수준(75.3%), 교육수준(74.6%), 거주지역(70.1%) 순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이 중 교육수준(9.6%p 증가)과 거주지역(8.4%p 증가)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대비 상승했다. 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3.3%가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답했으며, 그 책임의 주체는 '중앙정부'(41.9%), 이유는 '인구 고령화 심화 및 인구구조의 변화'(58.9%) 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국가와 지자체의 건강투자가 이루어져야하는 시기는 '노년기'(32.4%), 투자가 시급한 분야는 '정신건강'(24.0%), '만성질환'(15.6%)순으로 나타나, 어르신 건강관리와 정신건강에 대한 요구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수준에서는 실제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수준에 3개년 연속 미치지 못했다. 건강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적정 금액은 한 달 23만원, 실제 투자하는 금액은 15만원으로 약 8.8만 원(적정 금액>실제 금액) 차이가 났으며, 시간은 실제 시간이 적정 시간보다 약 2.1시간(적정 시간>실제 시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는 '운동'(58.8%),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분야는 '식단'(44.0%)으로 나타났다. 건강정보 또는 의료정보 탐색에 대한 질문에는 81.2%가 '공식적인 출처를 가진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검색 빈도는 '1주일에 1번 이상'(21.7%), 검색 방법은 '인터넷 포털'(46.6%)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이번 건강투자 인식조사를 통해 건강에 대한 인식, 건강투자 수준 및 체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점차 변화하는 국민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조사 결과 공개에 대한 국민 요구를 반영해 올해 최초로 결과보고서를 공개하며, 향후 해당 조사를 통해 건강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근거 기반의 건강증진 정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HEPI는 '2024년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보고서'를 기관 누리집을 통해 최초로 공개하고, 대국민 소통채널(SNS)과 기관 정기 매거진 '더(The)건강'을 통해서도 확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결과보고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2022년·2023년 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해 3개년 추세를 비교할 수 있으며, 향후 조사 결과를 활용한 대국민 공모전 등을 추진해 '예방 중심 건강증진'에 대한 국민 관심과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2024.12.01 07:00조민규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가격 상승으로 부채 조정 요청

커피 선물 가격의 급등으로 시장 운영 비용이 증가하면서, 세계 최대 커피 수출국인 브라질의 두 수출업체가 부채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커피 수출 업체인 아틀란치카 이스포르타상 에 임포르타상 SA(Atlântica Exportação e Importação SA)와 카페브라스 코메르시오 지 카페스 두 브라지우 SA(Cafebras Comércio de Cafés do Brasil SA)가 현지 법원에 60일간의 유예 기간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변호사인 다니엘 빌라스 보아스(Daniel Vilas Boas)는 이 절차가 공식적인 파산 보호 절차를 피하며 채권자들과의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초기 단계라고 통신에 설명했다. 통신이 확인한 해당 문서에 따르면, 아틀란치카는 브라질 주요 아라비카 커피 수출업체 중 하나로 판매 시장의 8%를 전담한다. 양사는 모두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주에 본사를 둔 몬치산투 타바리스 그루푸 파르치파상이스 S.A(Montesanto Tavares Group Participações SA)에 속해 있다. 해당 회사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농산물 관련 그룹으로 특히 커피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이번 조치가 커피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수출업체들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커피를 매매하며 선물 시장을 헤지 목적으로 이용하는데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올해 70% 이상 급등하면서 헤지 비용이 증가하고 마진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신은 지난 26일자 문서에 올해의 예측 불가능한 가격 급등은 회사 재정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지속적인 마진콜로 인해 현금 흐름이 더욱 악화됐다고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양사 경영진이 서명한 편지에서는 두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신에 따르면 뉴욕의 커피 선물 가격은 수요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4.12.01 07:00류승현

HPE "엔비디아 손잡고 AI 개발 문턱 낮춰…슬링샷이 HPC 시장 주도"

"기업이 고성능 인공지능(AI) 개발 인프라를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엔비디아와 손잡고 만든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PC) AI'는 기업들의 AI 도입 과정을 단순화하고 맞춤형 옵션을 제공합니다. 사용 기업은 이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다양한 AI 개발·관리를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HPE 트리시 댐크로거 HPC 및 AI 인프라 솔루션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HPE의 차별화된 AI 솔루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댐크로거 총괄은 2년 반 동안 HPC와 AI 시장 부문 사업을 맡고 있다. 그는 HPE가 PC AI로 시장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봤다. PC AI는 HPE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만든 첫 AI 워크로드 가속화 솔루션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에 따라 다양한 규모로 제공된다. 기업 규모나 필요에 따라 소형부터 대형까지 선택할 수 있는 구성이 마련돼 기업 요구사항에 적합한 용량으로 제공된다. 댐크로거 총괄은 PC AI를 통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이 매우 간소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사용자는 단 세번의 클릭만으로 인스턴스를 시작할 수 있다"며 "개발 과정이 매우 간단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C AI가 관리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PC AI가 통합 컨트롤 플레인을 통해 인프라 전체를 하나로 통합 관리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HPE의 그린레이크 플랫폼과 통합돼 HPE 장비뿐 아니라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한 곳에 결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기업은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AI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다. 댐크로거 총괄은 "PC AI는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AI 도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벤더 종속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PC AI가 비용 효율성에 초점 맞췄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Pay-as-you-go)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플랫폼에 탑재된 100개 이상의 스탠다드 워크로드를 통해 AI 앱 개발이나 거대언어모델(LLM) 훈련에 드는 비용과 시간까지 절감할 수 있다. 댐크로거 총괄은 "기업 고객들은 비용 걱정 없이 AI와 관련된 실험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시대 지속 가능성은 필수…슬링샷 기술로 HPC 시장 선도" 댐크로거 총괄은 앞으로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이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AI 비즈니스가 가속하면서 데이터센터와 HPC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HPE는 HPC 전용 인터커넥트인 '슬링샷'을 자체 개발해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HPC 기업 크레이를 인수해 작업한 결과물이다. 슬링샷은 HPC 전용 네트워크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초고속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HPC에서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연산을 최적화할 수 있다. 시스템이 커져도 성능 저하 없이 네트워크 통신을 원활히 유지할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슬링샷은 고성능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낮은 전력 소비를 목표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 트래픽을 지능적으로 관리해 불필요한 데이터 전송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HPE는 이 기술에 액체 냉각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냉각 비용과 에너지 소모 감소에도 노력 중이다. 댐크로거 총괄은 "고온 환경에서도 네트워크 성능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슬링샷 같은 전용 인터커넥트를 보유한 회사는 많지 않다"며 "향후 1년 동안 추가 혁신 소식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댐크로커 총괄은 HPE가 2030년까지 전체 공급망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목표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 제품뿐 아니라 고객사 제조 공정과 솔루션 사용 단계까지 지속 가능성을 접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큰 예로 장비 재사용 장려를 꼽았다. 기업이 이용하던 장비를 반납하면 HPE가 이에 대한 크레딧을 제공하는 형태다. 댐크로커 총괄은 "다음 세대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려면 자원 최적화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2024.11.30 14:45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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