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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학연수 비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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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책, 코로나 맥주 제조사 위협 되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미국 내 주요 기업의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서 코로나, 모델로 등 수입 맥주를 판매하는 콘스털레이션 브랜즈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하며, 회사의 주가가 이로 인해 올해 약 8%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맥주 사업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회사 순매출의 82%를 차지했으며,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원이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관세 부과로 가격이 비싸지면 시장 경쟁에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회사의 재무 책임자 가스 행킨슨은 비용 절감 및 가격 인상 등의 보완책을 언급했으며, 가격 인상은 수요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관세가 미국 농부들에게도 피해를 줄 것이라며, 맥주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가 멕시코로 이동해 가공된 뒤 미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설명했다.

2024.12.31 10:00류승현

새해부터 모바일기기 충전단자 USB-C로 단일화

새해부터 모바일 기기 충전기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USB-C 타입 커넥터 장착이 의무화된다. 정부가 30일 배포한 '2025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행정예고한 방송통신기자재 충전 및 데이터 전송방식 기술기준에 따라 새해 2월14일부터 국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자재 대상으로 USB-C 리셉터클 커넥터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USB-C 타입의 통일된 단자를 통해 전자폐기물을 줄여 환경보호 효과를 기대하는 동시에 각각의 충전기와 케이블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앞으로 USB-C 타입의 충전단자를 갖춰야 하는 기기는 휴대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헤드폰, 헤드셋, 휴대용 비디오 게임이, 휴대용 스피커, 전자책 리더, 키보드, 마우스, 휴대용 내비게이션, 이어폰 등이다. 노트북은 2026년 4월1일부터 USB-C 충전단자 의무 장착이 시행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도 강화된다. 새해 4월17일부터 시행되는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불법촬영물 삭제지원 주체가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된다. 피해자 신상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지원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2차 피해를 방지한다. 취업준비생의 복잡한 취업서류를 스마트폰에 내려받을 수 있는 디지털증명서(디지털배지) 형태로 발급받아 관리할 수 있다. 취업 관련 서류는 블록체인 기술로 별도 검증 절차에 드는 인력과 행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배지 기반의 통합 취업 지원서비스는 새해 초 개시된다. 지난 2002년 개통된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이 새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AI를 활용한 조달비서가 도입되고 다양한 인증수단을 허용한다. 특히 공공기관 자체조달시스템을 나라장터로 통합하게 된다. 올해 초 제정된 디지털의료제품법이 새해 1월 시행되면서 AI를 비롯한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의료기기, 디지털 융합의약품 등을 위한 새로운 규제 체계가 마련된다. 디지털에 최적화된 의료제품 규제로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 매장의 서빙로봇과 키오스크 렌탈 비용 70%를 정부가 지원한다. 또 온라인 쇼핑이 가능한 '디지털 전통시장' 구축을 늘린다. 생황물류법 시행령의 개정 추진으로 기존 화물차 외에도 드론과 실외이동로봇을 활용한 택배 배송이 가능해진다. 항공사업법에 따라 초경량비행장치사용사업을 등록하고 운행에 필요한 요건을 가추면 드론 택배가 가능해진다. 또 지능형로봇법에 따라 운행안전 인증을 받고 보험과 공제에 가입하면 실외이동로봇을 통해 택배 배송을 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 인증제가 새해 2월17일부터 시행된다. 정부가 사전에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을 인증하고 개별 배터리에 식별번호를 부여하게 된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또 새해 3월부터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판매와 운행 제도가 마련된다. 자동차 제조사는 국토교통부의 인증을 받아 여객 화물운송 서비스 기업에 관련 자율주행차를 판매할 수 있다. 구매자 역시 국토부의 적합성 승인을 받은 뒤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자동차와 함께 배에도 자율운항이 도입된다. 자율운항선박법 시행에 맞춰 해양수산부는 핵심기술 개발, 해상물류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5개년 로드맵 정책을 수립하게 된다. 새해 1분기에는 17세 이상 국만 누구에게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발급된다. 정확한 발급 시점은 추후에 확정된다. 모바일 주민증이 도입되더라도 실문 신분증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국내 통신 3사에 가입된 휴대폰이 아니더라도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국내 금융, 의료, 교육, 쇼핑 등의 온라인서비스에서 본인확인이 가능해진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마이데이터 제도)도 공공과 금융 분야에 이어 새해 3월부터 저 ㄴ분야로 확대 시행된다.

2024.12.31 10:00박수형

아부다비, 35%++의 캐시백 리베이트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강화 정책 발표

제작사들은 슬라이딩 스케일 포인트 시스템과 명확한 자격 기준을 통해 최대 50%의 총 캐시백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 추가적인 제작 포맷 지원, 총 재정 지원 한도 확대, 정교한 자격 요건과 지급 절차 등의 가이드라인도 강화되었다 아부다비는 지역 최초로 캐시백 리베이트를 제공했으며 이 제도를 시작한 2013년 이래 170 편 이상의 주요 제작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2024년 12월 30일 /PRNewswire/ -- 아부다비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개발원(CMA) 산하 아부다비 영화위원회(ADFC)는 영화와 TV 제작 리베이트 제공에 대한 다각적인 개선책을 발표했다. 전 세계 제작사들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통해 명확하게 설정된 기준과 슬라이딩 스케일 포인트 시스템에 따라 최대 50%의 총 캐시백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Dune: Part Two Shooting in Abu Dhabi 2024년 3분기에 발표되어 기본이 30%에서 35%++로 확대된 리베이트에 대한 이 새로운 정책은 1월 1일부터 자격을 갖춘 제작 프로젝트들부터 적용되기 시작하며, 새로운 자격의 포맷, 확대된 프로젝트별 재정 지원 한도, 아부다비의 영화와 TV 제작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유치하기 위해 개선된 프로세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모하메드 도베이(Mohamed Dobay)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개발원 원장 대행은 "지역 리베이트 제도의 선구자인 TV와 영화 제작사는 우리 창조 산업 발전의 근간이자 아부다비의 전략적 차별화 요소로 계속 자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몇 가지 수준의 리베이트 변화를 조정했는데 이는 아부다비에 대한 전 세계와 지역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불러 일으키고 전체 창조 생태계에 기여한다. 우리는 기존 및 이전에 맺은 관계를 강화하면서도 새로운 제작 파트너들을 영입하고, 이 업계를 위해 계획된 다음 단계 성장을 주도하며, 아부다비를 전 세계 최고의 영화와 TV 제작 목적지로 세운다는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지의 시각으로 볼 때 이 리베이트가 우리 경제에 주는 효과는 상당하며 독립적인 연구 조사에 따르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지급 프로세스를 통해 지급되는 1 디르함 당 3 디르함 이상이 우리 경제에 다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강화된 리베이트 포인트 시스템 ADFC의 강화된 리베이트는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고 ADFC의 전면적이고 확정적인 승인을 받을 경우 시장 내 제작 및 제작 후에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총 리베이트를 최대 50%까지 확대할 수 있는 추가적인 혜택을 새로운 기본 리베이트35%에 추가하여 제공한다. 이 확대 정책은 포인트 기반 시스템을 적용하며, 10점에서 14점 사이의 점수를 받은 제작 프로젝트는 기본 35% 리베이트에 추가로 2.5%를 받으며 85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제작 프로젝트는 기본 리베이트 35%에 최대 15%를 추가로 받게 된다. 제작사들이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랍에미리트의 국가 역사와 문화를 콘텐츠에 담고, 제작후 전체 작업을 아부다비에서 완성하며, 장편 영화의 주요 장면을 아부다비에서 제작 및/또는 아부다비에서 TV 시리즈 전체를 촬영하는 것 등 다양하다. 새로운 자격의 포맷 2025년 1월 1일부터 리얼리티 TV, 게임 쇼, 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추가적인 제작 포맷에 대해서도 리베이트가 제공된다. 이러한 포맷의 확대는 2013년 리베이트 도입 이후 지원해온 장편 영화, TV 시리즈 및 프로그램, TV 광고 등의 기존 포맷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확대된 리베이트 한도 본 리베이트 제도는 또한 제작사들이 ADFC로부터 얻을 수 있는 총 재정 지원 한도를 확대한다. 예를 들어, 적격 장편 영화의 경우 아부다비 적격 제작비(ADQPE) 지원 한도가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확대된다. 개선된 리베이트 프로세스 리베이트 업데이트의 마지막 단계는 리베이트 프로세스 자체에 대한 예상 일정을 간소화하는 것이다. 임시 인증서 유효 기간이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남에 따라 제작팀은 아부다비에서 주요 촬영을 시작할 수 있는 추가 30일을 확보하게 되며, 재량에 따라 120일을 더 받을 수 있다. 이제 제작사들은 최종 인증서가 발급된 시점부터 리베이트 프로세스가 종료될 때까지 30 영업일 (종전 60 영업일) 내에 자금을 지급받게 됨으로써 이미 신속한 프로세스가 더욱 빨라진다. 아부다비 영화위원회 사미르 알 자베리(Sameer Al Jaberi) 위원장은 "지난 10월 초기 기본치를 30%에서 35%++로 확대한 것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그 이후 전 세계의 관심이 급증해 왔는데 이는 우리가 지금 발표하는 이 추가적인 세부 내용들을 통해 틀림없이 또 한 번 급증할 것"이라면서 "방문 제작사들은 경제에 대한 재정적 부양 효과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학습과 훈련 기회를 얻게 되는 청년 인력들에서부터 방문 세트장에 정기적으로 고용되는 프리랜서 등의 기성 인력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력을 지원한다. 10년 이상 전 세계와 지역의 주요 제작사들을 유치한 경험이 있는 ADFC 팀은 영화와 TV 제작의 세부적인 내용에 정통하며, 아부다비에서 비즈니스가 쉽게 수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수년 동안 입증해 왔다"고 덧붙였다. 제작 현장 책임자 벤 필츠(Ben Piltz)는 "리베이트는 스튜디오 영화에서 매우 중요하며 아부다비의 리베이트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확대된 리베이트는 향후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리베이트 한도 확대는 엄청난 혜택으로 아부다비와 그 문화를 홍보하거나 현지 인력을 활용하여 적격 지출을 50%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점은 모두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미 광범위한 아부다비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이 리베이트는 크게 강화되어 현지에 본사를 둔 800개 이상의 미디어 회사(이 중 300개 이상은 제작에 특화된), 1000명 이상의 프리랜서 인력 풀, 훈련과 인턴십 기회 그리고 새로운 골든 비자 프로그램을 찾고 있는 청년들에게 재정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레전더리 픽처스, 디즈니,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예스 라즈 필름스, 팁스, 클라켓, 이글 필름스, 유니버설 픽처스 등 170개 이상의 주요 제작사들이 아부다비를 방문했다. 아부다비에서 촬영된 영화에는 듄, 듄: 파트 2, F1,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파트 1,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스타워즈: 더 포스 어웨이큰스, 언더그라운드 6, 분노의 질주 7 외에도 비크람 베다, 타이거 진다 하이, 바라트 등 볼리우드 히트작들도 포함된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585963/Behind_the_Scenes.jpg?p=medium600

2024.12.30 18:10글로벌뉴스

[유미's 픽] "해고 아닌가요?"…'자금난' 티맥스A&C 권고사직 움직임에 직원들 '부글부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티맥스A&C가 일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에 나서며 몸집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개월 연속 임금체불 상황에서 외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수시 조직 개편과 면담으로 임직원 수 줄이기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A&C는 지난주 후반부터 일부 임직원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해 권고사직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는 임직원들이 이직을 하거나 자발적으로 권고사직을 해달라고 사측과 협의하는 분위기었다면, 최근에는 사측이 조직개편을 진행한 후 임직원들에게 먼저 면담을 신청해 권고사직으로 처리해주겠다고 제안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탓에 일부 직원들은 '해고'라고 보고 노동법 위반이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면담을 통해 권고사직을 진행하는 것인 만큼 해고로 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A&C가 이처럼 나선 것은 자금 사정이 상당히 좋지 않아서다. 티맥스A&C의 총부채는 총자산보다 1천654억원이나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2.1%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535억원으로 적자폭이 22.4% 커졌다. 올 들어 자금 유동성도 나빠졌다. 티맥스A&C는 티맥스클라우드, 티맥스가이아, 티맥스에이아이, 티맥스메타버스 등 티맥스그룹의 신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티맥스A&C는 외부 투자 유치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지 않고 있는 데다 4개월 연속 임금체불이 이어지면서 자금 부담이 더 커졌다. 임직원 수는 당초 1천200여 명에서 현재 400여 명대로 줄었지만, 이들의 월급 마저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만큼 경영 위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무실 임대도 이달 말에 끝나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티맥스A&C는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자금 부족으로 앞으로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일단 지배적이다. 현재로선 내부에서 법정관리를 고려할 가능성도 높다. 이를 막고자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올해 다시 품었던 티맥스소프트까지 포기하며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 회장은 본인 소유의 티맥스A&C 지분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하기 위해 이달 초 티맥스소프트‧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 보유 지분 22.4%를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모두 넘겼다. 앞서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했던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 측에 지난 8월 8천500억원 가량 대금을 완납하고 콜옵션을 행사했다. 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 지분 60.8%를 보유하는 구조로 재인수하며 2년 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찾았다. 이 때 박 회장은 캑터스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총 1조1천억원 투자 받았다. 콜옵션 행사와 티맥스A&C 운영자금으로 사용했지만 금세 바닥났다. 결국 박 회장은 담보로 잡혀 있던 티맥스A&C 지분을 울며 겨자먹기로 이달 초 넘겼다. 이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티맥스A&C에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기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외부 투자사는 현재 티맥스A&C 계열사 중 클라우드 관련 3개사에 대한 투자를 두고 박 회장 측과 막바지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티맥스A&C 살리기에 혈안이 된 이유는 슈퍼앱 '가이아'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해서다. '가이아'는 지난 5년간 1조1천억원이 투입된 박 회장의 야심작이지만 아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당초 올해 안에 가이아의 기업용(B2B) 버전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소비자 간(B2C)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다만 핵심 개발 인력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많이 사라진 상태다. 티맥스A&C는 '가이아'를 살리기 위해 일단 클라우드, 메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을 존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임직원 수도 현재보다 더 줄여 스타트업 수준으로 재편하겠다는 내부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집을 줄여야 외부 투자를 더 원활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하지만 현재까지 체불된 임금이 상당하단 점에서 외부 투자를 받는다고 해도 당장 사업 정상화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퇴직자들은 최근 여러 법무법인을 통해 체불 임금 및 퇴직금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해 일부는 지급 받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티맥스A&C의 몸집 줄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절체절명인 상황인 만큼 내년 1월 초까지 간헐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정말 필요한 핵심 인력과 사업만 남기고 전반적으로 모두 정리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업체 특성상 인건비가 전체 비용의 80~90%를 차지하는 만큼 권고사직을 통해 임직원 수를 대폭 줄이려는 듯 하다"며 "박 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외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가 회사 존속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30 13:02장유미

[1분건강] 새해 건강관리, 뱀처럼 유연하게

이달 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당초 초고령사회는 내년에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저출생 문제가 심화되면서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모양새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은 산업과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통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해는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이다. 뱀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여섯 번째 동물로, 허물벗기를 반복해 영생‧불멸‧장수‧다산 등 건강을 상징하는 동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건강한 삶을 원하는 시니어들에게 뱀처럼 유연한 건강관리법을 알아봤다. 허리 통증 없는 뱀처럼…'스트레칭'으로 척추 건강 챙기자 뱀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척추 활동성이 가장 자유로운 동물이다. 인간은 척추뼈가 33개인 반면, 뱀은 종에 따라 200~400여개의 척추뼈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허리를 구부렸다 펴며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뱀은 모든 척추 뼈에 갈비뼈가 붙어있어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유연성과 이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신체의 중심축인 허리 건강이 무너지면 전체적인 균형이 망가지고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체의 중요한 신경이 대부분 허리를 통해 지나가기 때문에 허리를 다치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허리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 운동이 필수다. 주기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법에는 '기립근 스트레칭'이 있는데, 두 손으로 허리 높이의 구조물을 잡고 엉덩이를 뒤로 빼 상체를 천천히 숙인다. 이때 상체가 말리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주고 기립근 수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추 근육이 이완돼 허리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어 허리 관리법으론 제격이다. 이 같은 스트레칭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될 경우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한약 처방 등을 통합해 허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한다. 허리 통증에 대한 한방치료 효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한방치료를 6개월간 받은 환자군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의 시각통증척도(VAS; 0~10)가 치료 전 4.39에서 치료 6개월 후 1.07로 감소했으며 10년 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입 크게 벌리는 뱀처럼…턱관절 관리도 뱀의 턱은 인간의 턱과 달리 아래턱뼈(하악골)가 하나로 구성돼 있지 않고, 중앙이 분리돼 두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매우 탄력적인 인대와 연결돼 독립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또 위턱뼈는 두개골에 느슨하게 연결돼 있어 앞뒤로 폭넓게 움직일 수 있다. 뱀이 턱을 150도까지 벌려 자신보다 큰 먹이를 삼킬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간은 턱 구조상 뱀처럼 입을 크게 벌리면 '턱관절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다. 턱관절장애란 턱을 둘러싼 근육과 뼈, 관절의 배열이 틀어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입을 자주 크게 벌리거나, 질긴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며, 옆으로 눕거나 이를 가는 잠버릇 등도 원인이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며 통증이 발현되는데 조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통증이 얼굴 전체로 퍼지고 안면 비대칭, 이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턱관절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3개월 이상 중증도 이상의 턱관절 통증을 호소한 환자 82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5주간 관련 질환 연구를 진행한 결과, 치료 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의 평균 NRS(통증숫자평가척도; 0~10)는 각각 5.9와 5.8로 비슷했지만, 치료 후 약침치료군의 NRS는 2.94로 대폭 감소했고, 물리치료군은 4.25에 그쳤다. 허물 벗는 뱀처럼…저자극 피부 관리 '중요' 뱀은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는 탈피생물이다. 기존 피부가 손상되거나 마모된 경우, 탈피를 하면서 새롭고 건강한 피부를 얻는다. 인간은 뱀과 달리 탈피를 할 수 없지만, 일정 주기로 피부의 죽은 세포를 떨어뜨리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재생한다. 평균 28일 주기로 피부가 재생되며 이 과정에서 벗겨지는 세포가 바로 각질이다. 인간은 세안과 샤워를 통해 피부 각질을 벗기고 관리한다. 이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해 씻으면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지 층이 손상되고 수분이 빠르게 증발돼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물리적 스크럽으로 각질 탈피를 시도하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저자극 방식으로 씻어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새해 건강 관리를 위해 갑작스럽게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려는 계획보단 천천히 건강 습관을 다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온몸이 유연한 뱀처럼 척추와 턱 등 부위별 관리로 건강한 을사년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30 12:40조민규

하이브리드차 새롭게 각광…1천km 달리는 'EREV' 뜬다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세계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개발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 선호가 많아지면서 사업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특히 한번 충전에 1천㎞를 달리는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가 새해 주요 전략 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수요는 유럽 시장에서 크게 둔화됐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1월 순수전기차(BEV) 판매는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전년 대비 21.8%, 24.4% 감소했다. 올해 유럽 BEV 시장 규모도 지난해보다 5.4% 축소됐다. 전기차는 중국 전기차를 제외하면 저가형도 3천만원에서 4천만원에 달한다. 내연기관과 비교해서 크게는 1천만원 비싼 셈이다. 실제로 대중화를 표방한 기아 EV3의 유럽 가격은 3만7천유로(5천590만원)대에 판매된다. 금융정보업체 피치북 조나단 게르킨크 신기술 담당 분석가는 "순수전기차는 높은 비용, 짧은 주행 거리, 미비한 충전 인프라, 겨울철 성능 저하에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가 둔화했다"며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과 개발 계획을 축소 및 수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에 피치북은 새해에는 내연기관 발전기를 장착한 전기차가 앞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파워트레인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중국서 EREV 승부수…'한·미·중' 모두 참전 현대자동차는 올해 8월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ERE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EREV를 2026년 북미와 미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번 충전에 900㎞를 달리는 EREV를 시장에 공급해 전기차 연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은 폭스바겐은 미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스카우트모터스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협력한 기술력을 담은 EREV를 2027년 출시한다. 스카우트모터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래블러'와 픽업트럭 '테라'를 전기차와 EREV로 선택지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의 램브랜드도 약 700마일(1천126㎞)을 달릴 수 있는 램1500 픽업트럭의 EREV 모델 램차저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램차저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대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도 EREV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오토는 중국 EREV 시장을 선도하면서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수익성도 높였다. 지난해 리오토의 연간 총이익은 275억위안(5조4천780억원)을 기록했다. 화웨이와 체리자동차가 합작한 럭시드, 샤오미 등도 EREV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대 더 간다…기술 위해 합병도 불사 전기차 시대만 보고 하이브리드 개발을 등한시했던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 대표적으로 닛산은 파산 위기에 몰렸고 지난 23일 혼다와 공식 합병하기로 밝혔다. 닛산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내연기관 신차 출시가 늦어졌다. 닛산은 주력 시장이었던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외면받았고 생산 계획 축소, 일자리 9천여개 감축하는 등 위기 상황을 벗어나려는 노력에 급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을 가진 혼다와 합병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려는 구상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현대차와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GM은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이 높지 않다. 이 분야에서 세계 완성차 1위 토요타자동차 다음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통해 기술 강화를 노리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둔화가 길어지면서 이를 극복할 무기로 EREV 등 하이브리드차가 더욱 오래 판매가 될 것"이라며 "EREV는 전동화 속도가 조절하는 최소 10년간 장기적으로 주요 차종이 될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30 11:20김재성

내연차보다 싼 전기차, 美·유럽서도 나올까

배터리 가격이 지속 하락함에 따라 중국 외 지역에서도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한 전기차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 정체를 벗어나 고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한 과제로 가격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원가 경쟁력이 우수하고, 정책적으로 전기차 보급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온 중국에선 이미 내연차보다 저렴한 전기차가 등장하고 있다. 광물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 등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배터리 가격이 하락해 미국, 유럽 등 타 지역에서도 수 년 내로 전기차 가격이 크게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배터리팩 가격 역대 최저…”수요 대비 공급 과잉 2.5배” 최근 블룸버그NEF(BNEF)는 전세계 리튬이온 배터리팩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올해 20% 하락해 kWh 당 115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격 감소 요인으로는 배터리셀 생산 과잉 및 규모의 경제 효과, 광물과 부품 가격 하락, 저가형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 확대,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 등을 꼽았다. BNEF는 지난 2년간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CAPA)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며, 현재 전세계 배터리셀 CAPA가 3.1TWh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기준 연 배터리 수요량의 2.5배 이상이다. 올해 배터리셀 가격 하락 폭이 광물 가격 하락 폭보다 컸다는 점도 짚었다. 에벨리나 스토이쿠 BNEF 배터리기술팀책임자는 "배터리사들이 마진 압박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내연차보다 싼 전기차', 수 년 내 각지에서 출시 전망 BNEF에 따르면 순수전기차(BEV)용 배터리팩 가격은 kWh당 97달러로, 100달러를 처음 밑돌았다. 업계에선 100달러 선이 전기차와 내연차 가격이 동등해지는 지표로 간주하는 편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kWh당 94달러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미국과 유럽은 그보다 가격이 각각 31%, 48% 높았다. 중국 대비 시장 성숙도가 낮아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도 불리하고, 제조 비용도 더 높은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중국에서 배터리팩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간 가격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경쟁이 보다 심화된 것이다. 실제 중국 전기차 저가 모델 가격은 1천만원 대까지 떨어졌다. 타 지역에선 최소 3천만~4천만원 대인 것과 달리, 내연차에 비해서도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중국 BYD '시걸' 시작 가격은 6만9천800위안(약 1천400만원), '돌핀' 시작 가격은 9만9천800위안(약 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른 현지 기업 우링도 보급형 모델인 '홍광 EV MPV' 시작 가격을 시걸과 같은 6만9천800위안으로 내놨다. BNEF는 내년에도 kWh당 배터리팩 가격이 3달러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가형 배터리가 중국 외 지역에서도 보급이 확대돼 향후 몇 년간 더 많은 지역에서 내연차와 전기차 가격 수준이 동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오는 2026년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이 내연차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을 지난 10월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12.30 10:57김윤희

질주하던 K배터리, '트럼프 리스크' 극복 최대 과제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서, 미국이 전략 시장인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는 정책 불확실성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전기차 보급 정책 후퇴, 보편 관세 등 업계에 부정적인 정책들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수준까지 현실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반중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중국 배터리의 대항마인 우리나라 업계의 입지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측면에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라 수요가 커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도 관련 제품 생산 라인을 확대 구축 중이다. 트럼프 2기 원년…IRA·관세 변동성 촉각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사안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지속 여부이다. IRA상 전기차 구매자 대상 세액공제는 폐지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업계가 받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폐지가 추진될지 예의주시하는 것이다. AMPC의 경우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있어 전면 폐지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전면 폐지 대신 세액공제 지출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은 제기된다. 배터리 업계는 이 경우 중국 산업 견제 효과가 축소된다는 점을 내세워 트럼프 정부를 설득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RA 외 보편 관세 정책도 강력한 변수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국가에 10%에서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선 60~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관계이지만, 마약 및 이민자 유입 문제를 지적하며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보편 관세가 시행될 경우 인플레이션 유도 및 실질 소득 감소 효과로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살아나야 하는 배터리 업계에도 타격이 갈 전망이다. 캐나다의 경우 IRA 수혜가 보장돼 진출한 기업들이 많은데, 관세 인상이 실현되면 오히려 손해를 입게 될 수 있다. 트럼프 측이 배터리 소재 대상 관세를 검토한다는 소식도 악재다. 자국 산업 육성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는 미국 외 지역의 생산 비중이 커 타격이 예상된다.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의 경우 미국 내에서 중국산 흑연에 대해 920%의 관세율을 매기자는 제안이 나왔는데, 중국의 생산 비중이 약 90% 수준이라 배터리셀 가격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 흑연 공급난도 우려된다. 정책마다 반대 의견도 상당한 만큼, 실제 실현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발언과 행동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며 “당선 후 트럼프가 직접 중국산 배터리를 규제한다거나, 전기차에 부정적 언급을 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공통적으로 중국 견제 성격이 있는 정책들인 점을 감안하면, 일찍이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한 국내 업계 입장에선 반사이익도 기대해볼수 있다”며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경쟁사들도 해당되는 사안”이라고 관측했다. 전기차 혁신 폼팩터 '46파이' 수주 경쟁 본격화 업계 핵심 수요처인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를 중심으로 46파이 배터리 채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향상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 주행 거리를 20% 가량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통형 배터리 특성상 생산 비용 절감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용 4680 배터리 수요가 지난해 10GWh에서 내년 155GWh, 2030년에는 650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은 양산을 목전에 뒀다. 삼성SDI도 내년 양산을 예고하면서 3사 위주로 수주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분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오창 공장에서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현재 2170 배터리를 양산 중인 중국 난징 공장에서의 생산 여부도 고려하고 있다. 단 구체적인 검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수주 경쟁에서도 앞서나갔다. 리비안과도 46파이 배터리 67GWh 공급 계약을 맺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맺은 50.5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도 46파이 배터리 대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I도 내년 1분기 46파이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온 천안 공장에서 양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마이크로모빌리티용 공급처만 확보했지만, 전기차 OEM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수겸장' 주춤하는 전기차 대신 뜨는 ESS 공략…LFP 양산도 준비 배터리 업계는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흐름이 바뀌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그 동안 성장은 견인해온 전기차 대신 ESS를 새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시장 주류 제품인 LFP 배터리 양산도 준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흐름에 맞춰 미국 미시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휴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도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미국 애리조나 주에 짓던 ESS 공장 건설은 일시 중단했다. 현재는 중국 남경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는데, 라인 전환 결정에 따라 내년 중엔 미국에서도 ESS 배터리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주 계약도 다수 확보했다. 지난 20일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한화큐셀에 4.8GWh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엔 미국 테라젠과 최대 8GWh에 이르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울산, 중국 시안 공장에서 ESS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현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LFP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 공장에 마더라인을 구축 중이다. 2026년 양산 계획으로, 관련 해외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3대 주요 전력사들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년 공급 물량까지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주 상황에 따라 ESS 배터리 생산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전기차 배터리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라인 전환이 용이한 편이다. ESS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SK온도 장기적으로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ESS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고, ESS솔루션&딜리버리실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구체적 사업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SK온 관계자는 “기술적 준비는 돼 있는 상태”라고 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내년 이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 평균 20% 이상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보다 ESS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미국 ESS 시장 규모가 크게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12.30 10:52김윤희

"AI로 아시아 산업 혁신 가속"…알리바바 클라우드, '클라우드+AI' 전략 성과 '굿'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전략으로 아시아 지역 고객들의 매출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올해 AI 관련 제품 매출에서 5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이 두 자릿수로 성장하며 아시아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도쿄대학교 출신의 스타트업 라이트블루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큐원' AI 모델을 통해 일본어 LLM 개발을 지원 받았다. 이들은 고급 AI 기술을 활용해 일본어 기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엘라스틱 컴퓨트 서비스 등 다른 솔루션도 도입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말레이시아의 픽처웍스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로 이미지 캡처의 유연성과 품질을 혁신했다. 이 기술은 주요 관광지에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작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였고 AI 플랫폼과 오브젝트 스토리지 서비스를 활용해 작업 속도를 가속화했다. 싱가포르의 여행 기술 기업 아틀라스는 '큐원'과 '모델 스튜디오'를 사용해 AI 기반 디지털 챗봇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예약과 결제 관련 문의를 신속히 처리하며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이 같은 성과는 아틀라스가 업계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드렁크 엘리펀트는 '드렁크GPT'라는 AI 고객 챗봇을 출시해 중국 내 소비자 경험을 개선했다. 이 챗봇 역시 '큐원-맥스' 모델을 기반으로 학습해 맞춤형 제품 추천과 스킨케어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은 "우리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파트너와 협력해 모든 규모의 기업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30 10:16조이환

'앱파스' 앞세운 NHN엔터프라이즈, 내년에 중소·중견기업 공략 본격화

NHN클라우드의 자회사 NHN엔터프라이즈가 내년에 클라우드 플랫폼 '앱파스(AppPaaS)'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SMB) 공략에 본격 나선다. NHN클라우드는 '앱파스'를 통해 개인 개발자(B2C) 및 SMB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자 내년에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더욱 쉽고 편리한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 개발자 및 중소·중견 기업 고객사를 사로잡고 궁극적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도 사업 무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앱파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이용 고객에게 '세상에서 가장 쉬운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는 모토 하에 올 4월 베타 서비스로 출시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빌드, 배포부터 모니터링까지 모든 기능을 올인원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역량이 없어도 서비스 개발 환경 및 인프라 조성 등에 필요한 절차를 단 4번의 클릭만으로 해결할 수 있어 고객사가 시간과 비용 부담 없이 온전히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HN클라우드는 내년에 '앱파스'에 팀 단위로 배포와 운영을 관리하며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팀 관리 기능'을 도입해 다수 간에 이뤄지는 협업 효율성을 강화한다. 또 배포한 데이터베이스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백업 및 복구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중 다수 오픈소스 솔루션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하고 배포 시 생성되는 기본 도메인 외에 사용자가 소유한 도메인을 앱파스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NHN엔터프라이즈는 앱파스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한 해 동안 범용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를 2종에서 12종으로 대폭 확대해 이용자가 다양한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서버 부하 발생 시 자동으로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오토스케일링' 기능을 추가했다. 또 서버 리소스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모니터링 기능, 서버 모니터링 데이터 기반 알림 기능 등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편의 기능들도 다수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별도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앱파스를 찾아 도입해 활용하는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김동훈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앱파스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제 1의 목표로 삼아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며 "2025년에는 앱파스의 특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기존 B2C 및 SMB, 나아가 엔터프라이즈 고객사에도 유용한 서비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30 10:12장유미

아이티센코어, 김우성 신임 대표이사 취임

아이티센코어(舊 굿센)가 신임 리더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중심 신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아이티센코어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김우성 아이티센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우성 아이티센코어 신임 대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IBM, 딜로이트컨설팅 등을 거친 IT 분야 디지털 혁신 전문가다. 아이티센그룹 합류 직전에는 딜로이트컨설팅 기술전략, AI & DATA 그룹장 및 딜로이트그룹 최고혁신책임자(CIO)를 역임하며 다양한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도왔다. 아이티센그룹에는 올해 최고디지털전환책임자(CTO)로 합류했으며, 최근 발표된 아이티센그룹의 신규 CI 개편을 비롯해 그룹사 내부 업무에 AI 적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등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티센코어는 김우성 대표를 중심으로 건설 산업 특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내부회계 솔루션의 기능을 세분화, 다각화하며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독형 서비스(SaaS)로 비용 부담을 낮춤으로써 고객 저변도 한층 넓힐 예정이다. 비전AI(Vision AI), 디지털트윈 등 지능형 영상 사업으로 신규 시장 개척에도 나서는 한편, AI를 활용해 솔루션 완성도를 제고하고 내재화된 ITO서비스 체계도 고도화하는 등의 기술 차별화도 꾀한다. 김우성 아이티센코어 대표는 "새롭게 도약하는 아이티센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이티센코어의 대표를 맡게 되어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핵심 역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2024.12.30 10:07남혁우

아파트멘터리 자재 PB '파츠', 프리미엄 스위치 출시

아파트멘터리의 인테리어 자재 브랜드 '파츠(PARTS)'가 프리미엄 스위치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리미엄 아파트 인테리어 기업인 아파트멘터리는 인테리어에 필수적인 자재부터 침구, 러그, 타올 등 총 7개의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주력 서비스인 아파트 리모델링과 함께 다양한 PB 브랜드를 선보이며 리빙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파츠는 2022년부터 바닥재, 타일, 천연벽지, 손잡이 등 인테리어에 필수적인 자재들을 제공 중이다. 파츠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유럽형 스위치의 기능과 디자인을 고수하면서도 국내 아파트 매립 박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모듈형 전자식 스위치다. 별도의 콘크리트 벽체 홈파기나 목공 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시공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벽지의 질감을 스위치 표면에 구현하고 차가운 느낌을 배제한 화이트 색상을 개발하여 스위치가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공간을 연출하도록 디자인했다. 단순히 불을 끄고 키는 스위치의 기능 뿐 아니라 인테리어에 일체감을 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스위치는 파츠의 공식 스마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파츠 담당자는 “스위치 하나만 바꿔도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디테일이 주는 가치를 강조하고 싶었다”며 “파츠 브랜드를 통해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들을 만족시켜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4.12.30 09:45안희정

오픈AI, 영리법인 전환 '공식화'…경쟁사·전직원·시민단체 '반발'

오픈AI가 공익법인(PBC)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며 영리 구조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자본 유치를 가능케 해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30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기존 영리 자회사를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고 비영리 조직의 자회사 통제권을 철회하겠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조직 구조가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픈AI는 지난 2015년 '모두를 위한 AI'라는 설립 취지 아래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됐다. 다만 지난 2019년 이후로는 연구 비용 문제로 인해 비영리 이사회가 통제하는 영리 자회사를 설립한 후 AI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AI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는 비영리 조직에 공익법인의 통제권이 주어지지 않는 새로운 구조로 전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구조에서는 기존 투자 유치 시 적용됐던 수익 상한제가 철폐될 방침으로, 이에 따라 투자자 수익이 증가하고 보다 많은 자본을 유치하기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다만 완전 영리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비영리 조직이 공익법인(PBC)의 주식을 상당수 보유하게 할 예정이다. 구조 변경 과정에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이해관계도 주목된다. 양측은 이번 전환이 완료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지분을 얼마나 보유할지를 결정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기업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투자 유치 경쟁에 나서기 위한 것도 이번 전환의 주요 이유 중 하나다. 경쟁사인 xAI와 앤트로픽 등이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루고 있는 AI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오픈AI의 전환 계획에 대해 회사의 일부 전직원들은 안전성보다 상업성을 우선시하는 조직 문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전 연구원이었던 캐롤 웨인라이트는 오픈AI가 "비영리로 설립됐지만 영리 기업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10월 회사를 떠난 마일스 브런디지는 새로운 구조가 비영리 조직이 형식적인 역할만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현재 회사 거버넌스에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가 놀라울 정도로 부족하다"며 "공익법인의 운영이 기존 비영리 사명과 일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오픈AI의 전환 계획에 대해 경쟁사들도 반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xAI는 오픈AI가 경쟁사를 배제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달 초 영리 기업 전환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메타 역시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에게 오픈AI의 영리화가 실리콘밸리 전체에 '지각 변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타 관계자는 공식 서한을 통해 "오픈AI의 새 비즈니스 모델은 비영리 투자자가 정부의 세제 혜택을 받으며 영리 기업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역시 비판행렬에 가세했다. AI 정책 관련 시민단체인 엔코드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이 공익성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수의 투자자들을 위한 이익을 창출하는 조직이 AGI를 개발할 기술을 통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엔코드 소속 변호사들은 "오픈AI의 운영 통제권이 공익법인으로 넘어갈 경우 첨단 AI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법적 책임을 지던 조직이 이제 주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 조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12.30 09:45조이환

장영신 애경 회장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유족에 사죄"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29일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 및 임직원 이름으로 낸 공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애경그룹은 신속한 사고 수습, 필요 조치 이뤄지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다. 2015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 3분기 말 기준 애경그룹의 지주사 AK홀딩스가 지분 50.37%를 보유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7분쯤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2024.12.30 09:07김민아

외신들,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긴급 타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외신들도 이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 BBC는 한국 항공산업의 높은 안전성과 제주항공의 우수한 기록을 강조하며 이번 사고가 지난 2005년 제주항공 설립 이후 처음 발생한 대규모 사망 사고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이 사건이 한국 항공 역사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전했다. 또 BBC는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된 사고 영상에서 항공기가 활주로를 미끄러져 벽과 충돌한 후 화염이 솟아오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언급하며,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고의 규모를 전달했다. CNN은 보잉 737-800과 제주항공이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안전 기록을 가진 점을 강조하며 이번 사고를 "매우 당혹스러운 사건"으로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번 사고가 국내 저비용 항공사 관련 첫 주요 사상자 사고로 기록될 것임을 지적하며 한국 항공 재난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가디언은 이번 재난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첫 리더십 시험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CNBC는 이번 사고를 두고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랜딩기어가 오작동했을 가능성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고 원인을 둘러싼 정황 증거로 "새가 엔진에 끼었다"는 승객의 마지막 메시지와 목격 증언이 전하기도 했다. 일본 니케이는 사고 원인으로 조류 충돌과 랜딩기어 오작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기 정비에서 별다른 이상이 보고되지 않았던 점에 주목했다. 또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이 동일 기종을 운용 중임을 강조하며 사고가 해당 기종의 신뢰성과 관련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4.12.29 15:58조이환

"가명정보 활용 확대"…개인정보위, 국민 체감형 연구 지원 '박차'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국민 체감도가 높은 가명정보 활용 선도사례를 선정하며 연구·지원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실질적 변화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내년에 추진할 '제4기 가명정보 결합 선도사례'로 교육, 의료, 물류 등 6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가명정보 활용 과정을 집중 지원해 데이터 기반 혁신을 유도할 예정이다. 선정된 주요 과제에는 대학 입시와 학자금 대출 정보를 통해 교육정책 방안을 마련하거나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질환 발병 예측 모형을 개발하는 사업이 포함된다. 또 물류와 공항 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에도 활용된다. 이와 더불어 기존 1~3기 선도사례에서 축적된 데이터 활용 경험이 내년부터 가이드라인 형태로 제공된다. 연구 완료 과제 12건의 데이터와 가명처리 내역은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 및 세미나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가명정보 활용이 어려운 기관을 위해 구체적인 데이터 활용 사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로써 법적 리스크와 비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완료된 연구 중 하나는 아동권리보장원이 수행한 복지서비스 효과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 연구가 설문조사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기반으로 아동복지와 사회보장 서비스 간 연계를 실질적으로 규명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가명정보 활용은 데이터 시대의 핵심 과제"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혁신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9 12:00조이환

[신년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옛 것 뜯어고치고 새로운 것으로 바꿔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과거의 성공에 머무르지 말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한다고 제언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옛 것을 뜯어고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혁고정신'(革故鼎新)의 결단이 요구된다"며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지금, 과거 성장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과거의 성공에 머무르지 말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은 경영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서야한다"며 "단순한 비용절감과 효율성 개선에서 나아가, 성장의 씨앗이 메마르진 않았는지 되돌아보고, 기업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장기 전략을 수립·실행하고,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육성과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경제성장의 토양'도 다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은 첨단산업 육성에 막대한 재정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우리 또한 AI, 친환경 기술, 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지원과 함께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기업들이 본연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속한 국정 안정화도 절실하다"며 "민생과 경제와 관련된 정책만큼은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도 정부·국회의 정책파트너로서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소통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기업의 혁신역량으로 해결하는 신기업가정신 실천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경제외교관이 돼 국익 수호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오는 11월 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지원해 대한민국 경제 굳건함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글로벌 번영을 위한 기회의 문을 열겠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험한 파도가 능숙한 항해사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에겐 미증유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다"며 "우리 기업이 가진 세계 제일 항해술을 믿고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새해에 위기를 탈피해 더 나은 미래가 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2024.12.29 11:00류은주

"오픈AI에 도전장?"…中 딥씨크, 초거대 AI 모델 'V3' 공개

중국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씨크가 초대형 거대언어모델(LLM) 'V3'를 공개하며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딥씨크가 최근 공개한 'V3'는 6천71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춰 텍스트 기반 작업, 코딩, 번역, 에세이 작성 등 다양한 과제를 처리하며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이 모델은 14.8조 개의 텍스트 토큰으로 학습됐으며 이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에서 학습된 고도의 추론 능력을 보여준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을 줄이며 550만 달러(한화 약 77억원)라는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훈련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딥씨크는 자체 벤치마크 결과 'V3'가 오픈AI의 'GPT-4'와 메타의 '라마 3.1' 모델을 뛰어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딩 대회 플랫폼 '코드포스'와 '에이더 폴리글롯(Aider Polyglot)'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과 해외 유저들이 진행한 테스트에서 'V3'는 자신을 오픈AI의 'GPT-4'로 착각하는 등의 환각 문제를 보이며 논란을 일으켰다. 모델은 "나는 챗GPT입니다"라고 답하거나 오픈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용법을 설명하는 등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챗GPT와 유사한 농담을 그대로 반복하는 등 콘텐츠 혼란의 징후도 드러나고 있다. 딥씨크는 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V3'가 학습 데이터에 '챗GPT'의 출력을 포함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경쟁 모델의 출력을 무단으로 학습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분석이다. 중국 내 규제 상황도 'V3'의 한계로 지적된다. 'V3'를 포함한 딥씨크 서비스는 천안문 사태와 같은 민감한 정치적 질문에 응답하지 않는데 이는 중국의 인터넷 규제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설계된 결과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에 "이미 작동중인 것들을 복사하는 것은 쉽다"며 "새롭고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는 딥씨크 모델 출시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쿡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원은 "경쟁 모델 출력을 학습하는 것은 모델 품질 저하와 현실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는 복사본의 복사본을 만드는 것과 같다"고 우려했다.

2024.12.29 10:17조이환

"AI 추론 비용 낮추는 양자화, 모델 성능까지 떨어뜨려"

인공지능(AI) 모델 추론 비용을 낮추기 위해 활용되는 '양자화' 기술이 오히려 모델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I 모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양자화가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AI 모델 추론과 훈련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평가받았지만, 오히려 모델 성능을 저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AI 복잡성과 훈련 데이터 규모가 늘면서 모델 추론·운영에 드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AI 모델이 질문에 답하거나 결과를 생성하는 추론 과정에 드는 비용이 늘었다는 분위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양자화 기술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양자화는 모델이 데이터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숫자 정밀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이는 모델 추론·계산 과정을 기존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돕는다. 예를 들어 사람이 AI 챗봇에 "지금 몇 시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챗봇이 "12시 0분 1초 4밀리초" 대신 "12시"라고 답한다. 챗봇에 탑재된 모델이 양자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답변을 간략히 내놓을 수 있다. 모델은 해당 방식으로 복잡한 추론 과정과 데이터 처리에 드는 정밀도를 줄여 업무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추론·훈련 비용뿐 아니라 전력 소비까지 줄일 수 있다. 학계에선 AI 양자화가 모델 성능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추론 과정서 생기는 정밀도를 줄이면 비용을 낮출 순 있지만 환각현상이 생기거나 복잡한 업무 자체를 처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4월 메타의 '라마3' 성능이 양자화를 거친 후 타사 모델보다 성능 저하를 크게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메사추세츠 공대, 데이터브릭스, 카네기멜런이 공동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모델 규모가 클수록 양자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랜 시간 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일수록 양자화 과정을 거친 후 성능 저하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해당 연구 1 저자인 하버드대 타니시 쿠마르 수학과 학생은 "양자화를 통해 모델 정밀도를 계속 낮추면 모델 성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모델 추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지나친 양자화는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높은 품질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사용하거나 저정밀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새 AI 아키텍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업이 대형 모델을 양자화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소형 모델 개발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29 10:15김미정

美, '차세대 배터리' 선점 야심…나트륨·플로우 개발 지원

미국이 나트륨이온 배터리, 플로우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자국 산업을 육성해 에너지 안보를 갖추고, 산업 혁신을 주도해 일자리 창출도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일렉티브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에너지부(DOE)는 차세대 배터리 국내 제조를 위한 재료, 공정, 기계 및 장비의 발전을 위해 11개 프로젝트에 2천500만 달러(약 37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차세대 배터리 지원 대상에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플로우 배터리, 나노 필름 등이 포함됐다.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경우 지속적인 저비용 대량 생산을 위한 공정 개발에 초점을 뒀다. 미국 배터리 기업인 AM배터리가 280만 달러, 아르곤 국립 연구소가 150만 달러,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클린리퍼블릭이 200만원을 투자받는다. 아르곤 국립 연구소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 연구소 컨소시엄 주도 기관으로, 지난달 DOE에서 5천만 달러(약 74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플로우 배터리는 분리막 설계와 제조, 플로우 배터리 생산 규모 확대와 비용 절감을 위한 시스템 개발이 R&D 목표다. 미국 플로우 배터리 전문 기업 퀴노에너지가 260만 달러,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 아케마가 150만 달러, 오하이오주 소재 애크런 대학교가 16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지난달 애크런 대학교는 다 쓴 전기차 배터리팩을 매립하기 전 플라스틱과 폴리머를 제거하는 프로젝트로 DOE에서 2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나노 필름은 확장 가능한 제조 공정과 장비 개발을 목표로 한다. 메릴랜드주 메릴랜드 대학교가 260만 달러, 일리노이 공과대학이 260만 달러를 투자받는다. 메릴랜드 대학교의 경우 지난해 DOE로부터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 고도화 연구에 480만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배터리 생산을 위한 스마트 제조 플랫폼 개발도 지원한다. 미국 배터리 기업인 차지CCCV와 아메리칸리튬에너지, 배터리 검사 기업 타이탄어드밴스드에너지솔루션즈에 각각 260만 달러를 투자한다. DOE는 지난 9월에도 배터리 및 소재 관련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해 25개 프로젝트에 30억 달러(약 4조 4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DOE는 “배터리는 에너지 경제성을 높이고 미국의 전반적인 에너지 안보와 독립성을 향상시킬 차세대 기술의 핵심 요소”라며 “그리드 스토리지 혁신은 가정과 기업의 복원력, 운송 부문의 전기화, 국내 산업 제조 부문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니퍼 M. 그랜홀름 DOE 장관은 “미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배터리 혁신의 선두주자였으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하에서 우리는 이런 추진력을 다음 세대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발표된 프로젝트는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수십 년 동안 미국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9 09:55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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