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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학연수 비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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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x, 홍콩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

홍콩 및 싱가포르 2025년 5월 13일 /PRNewswire/ --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중 하나인 BDx 데이터센터(BDx Data Centers)가 홍콩 최초의 전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과 관련된 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클리포드 캐피탈(Clifford Capital), UOB, SMBC로부터 확보된 것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BDx의 홍콩 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주요 인프라 금융기관들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별 자금 조달 역량을 입증한 사례다. 이번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BDx의 세 번째 자금 조달 사례로, BDx가 진출한 여러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금융권의 신뢰를 보여준다. 이번 자금 조달은 BDx의 최신 최첨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개발 및 운영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 센터는 홍콩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지털 인프라 허브 중 하나인 콰이청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있다. 주요 하이퍼스케일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설계된 이 시설은 에너지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엄격한 기술 사양에 따라 구축된다. 마얀크 스리바스타바(Mayank Srivastava) BDx 데이터 센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공적인 자금 조달은 아시아 전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홍콩에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는 확장성, 높은 성능, 지속 가능성을 모두 갖춘 BDx의 대표 시설이며, 까다로운 일정 속에서도 고객의 요구를 꾸준히 해결해 낼 수 있는 BDx의 역량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머를리 마이야(Murli Maiya) 클리포드 캐피탈(Clifford Capital)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아시아 전역의 디지털 성장을 견인하는 변혁적인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핵심 전략과 일치한다"며 "BDx는 입증된 실적과 기술력을 갖춘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림 레이 와(Lim Lay Wah) UOB 그룹 부문 솔루션 및 글로벌 금융 기관 그룹 총괄은 "BDx의 홍콩 내 첫 번째 전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자금을 조달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린 데이터 센터는 디지털 인프라 수요 증가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유망한 성장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 "ASEAN 지역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은행으로서, 우리는 아세안과 중화권, 그리고 그 밖의 세계 각 지역으로 뻗어 나가겠다는 BDx의 포부를 달성하는 과정에 함께 동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루카 토넬로(Luca Tonello) SMBC 아시아태평양 섹터 뱅킹 의장 겸 전무 이사는 "SMBC는 홍콩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BDx의 첫 번째 구조화 부채 금융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거래는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당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고객의 성장과 성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시설은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특별행정구 및 대만 등 여러 지역에 있는 데이터 센터 및 엣지 사이트를 포괄하는 BDx의 기존 포트폴리오와 통합될 예정이다. BDx는 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GW 규모의 전력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의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급증하는 수요를 뒷받침하겠다는 BDx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2025.05.13 14:10글로벌뉴스

유니버설로봇, 초고속 협동로봇 UR15 출시

글로벌 협동로봇 전문기업 유니버설로봇이 초고속 협동로봇 UR15를 공개했다. 유니버설로봇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화 산업 박람회 '오토메이트 2025'에서 UR15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UR15는 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갖췄다. 탁월한 모션 성능과 최대 초속 5m의 TCP 속도를 지원한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산업 분야에서 사이클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픽 앤 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다른 협동로봇 모델에 비해 사이클 시간이 최대 30% 개선됐다. 동시에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 고유한 특징인 경량 설계와 작은 설치 공간을 유지해, 좁은 작업 공간에 통합할 수 있는 탁월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유니버설로봇의 새로운 모션 제어 기술인 옵티무브와 결합하면, 협동로봇의 성능은 더욱 향상된다. 고속 및 고하중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궤적의 부드러움을 개선하고 일관되게 정확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UR15는 유니버설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폴리스코프 5와 폴리스코프 X 모두에서 실행된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강화되어 탁월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유니버설로봇의 툴킷인 UR AI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UR AI 액셀러레이터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된 유니버설로봇의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엔비디아 아이작 쿠다 가속 라이브러리 및 모델을 사용해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 시스템 온 모듈에서 실행된다. 이번 주에 진행되는 오토메이트 2025 전시회에서 3D 인포테크는 UR15와 UR AI 액셀러레이터를 사용한 턴키 품질 검사 프로세스를 시연한다. UR15의 가반하중은 15kg다. 팔레트화와 같이 손목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17.5kg까지 늘릴 수 있다. UR15는 특히 ▲협소한 공간에서도 유연성이 중요한 자동차 산업 ▲환경이 열악한 금속 및 기계 가공 분야 ▲정밀하고 컴팩트한 설계가 필요한 전자 및 기술 분야 등에 적합하다. 제품은 이날부터 바로 주문을 받고, 6월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테로 톨로넨 유니버설로봇 최고제품책임자는 "UR15는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강화하고 협업 자동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버설로봇은 협동로봇 e시리즈도 개편한다. 페이로드가 2.5kg 업그레이드된 UR5e은 UR7e로, 이미 12.5kg를 운반하고 있는 UR10e은 UR12e로 명칭이 변경된다.

2025.05.13 10:47신영빈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가격 인상 검토 중"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 라인업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며 가격 인상 요인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 때문이 아닌 신기능 및 디자인 변화 등 때문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은 12일 양국에 서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초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20%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프로 모델은 중국서 생산...가격 인상 불가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공급망을 위협하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압박을 받아 왔고, 관세 발표 전인 3월 재고를 확보하고 미국용 아이폰 생산을 인도로 이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는 이달 초 4월부터 6월까지 미국으로 출하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이 인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수익성이 가장 높은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 등 고급형 아이폰의 경우 중국에서 대량 생산이 계속될 예정이다. 인도 공장에서도 프로 모델을 생산할 수 있지만, 인도의 인프라와 기술 역량은 중국이 현재 제공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을 지원하기에는 아직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애플이 작년에 미국에서 판매한 약 6천500만 대의 아이폰 중 약 3천600만~3천900만 대가 프로·프로 맥스 모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WSJ는 애플이 공급업체에 추가로 비용 절감을 요구하는 것으로는 중국 관세 비용을 메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아이폰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한 마진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팀 쿡은 애플이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이번 분기에 9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후에는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애플 경영진은 아이폰 가격 인상의 원인을 관세 탓으로 돌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달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가 추가된 금액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으로부터 이를 적대적 행위라고 질타를 받고 즉각 해당 조치가 "승인된 적이 없으며 실행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애플은 가격 인상의 원인을 관세가 아닌 다른 이유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일부 아이폰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실화 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아이폰 생산, 인도로 전환할 가능성 ↓ 공급망 계획 담당자들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결국 인도와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관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것이 애플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스마트폰의 생산을 인도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밝혔다. 인도는 작년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약 13~14%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그 비중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리서치 회사 테크인사이트 분석가 아빌라시 쿠마르는 이 수치만으로는 미국과 인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쯤이면 인도가 미국과 인도의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부품 조달 측면에서는 여전히 중국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이보다 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애플이 2년 안에 인도에서 고급 아이폰 모델 생산량을 약 4천만 대로 늘리는 것은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13 10:21이정현

오픈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투자난에 제동…관세·과잉공급 우려 겹쳤다

오픈AI가 주도하는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자금조달 리스크가 커지면서 AI 중심의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이 동력을 잃는 모양새다. 1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미국과 해외에 AI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최대 5천억 달러(한화 약 700조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이 사업은 소프트뱅크 등 대형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전제로 기획됐지만 현재까지 구체적 투자 방식이나 세부 논의가 크게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AI 관련 서비스의 가격 경쟁 심화도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은행과 사모펀드, 자산운용사들이 AI 인프라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스타게이트 참여를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게이트에 초기 투자자로 언급됐던 소프트뱅크 역시 구체적 자금 집행 계획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가 아직 금융 구조 설계조차 착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형 테크기업들이 최근 데이터센터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일부 건설 계획을 축소하거나 유보하고 있으며 이는 AI 인프라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를 반영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이 사업 추진에 핵심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인 TD 코웬 관계자는 "현재 서버랙, 냉각시스템, 반도체 등 주요 장비의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건설 전체 비용이 평균 5~15%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5.13 09:59조이환

기업 10곳 중 7곳 "신입사원, 평균 1~3년 내 퇴사"

국내 기업 60.9%는 신입 사원이 입사 1~3년 내 퇴사하는 '조기 퇴사'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인사 담당자 446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조기 퇴사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13일 공유했다. 먼저 신입사원 1명 기준으로 채용부터 실무 투입까지 전 과정의 채용 비용을 물었다. 1위는 50만원 이하(35.9%), 2위는 300만원 초과(21.5%)였다. 이는 기업마다 채용 비용의 격차가 크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50~100만원(17.5%) ▲200~300만원(12.6%) ▲100~200만원(12.6%) 순이었다. 그렇다면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의 평균 근속 기간은 얼마일까. 1~3년이 60.9%로 가장 많았다. 4개월~1년 미만은 32.9%, 3개월 이하는 6.3%로 나타났다. 인사 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 이유 1위는 58.9%로 '직무 적합성 불일치'였다. 2위는 42.5%로 낮은 연봉, 3위는 26.6%로 맞지 않은 사내 문화의 이유를 꼽았다. 그 외 ▲상사 및 동료 인간 관계(23.4%) ▲워라밸 부족(17.1%) ▲ 기타(7.7%) 순이었다.(복수 응답)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가 조직의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80.5%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19.5%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시간과 자원의 비효율성(37.6%)을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 32.0%를 차지한 재직자들의 업무 부담 상승의 이유를 꼽았다. 또 ▲조직 문화 및 팀워크의 약화(15.9%) ▲재직자의 퇴사율 상승(13.9%) ▲기타(0.6%) 순이었다.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을까. 인사 담당자의 34.5%만이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 문제가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이를 해결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신입사원 조기 퇴사를 방지하기 위해 운영 중인 프로그램 종류를 물었다. (복수 응답) ▲장려금 및 포상 휴가 지급(52.6%) ▲멘토링 제도 운영(38.3%) ▲온보딩 프로그램 운영(37.0%)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4월14일부터 16일까지 시행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4.43%p다.

2025.05.13 09:07백봉삼

포바이포, 파라미터 예측 모델 활용 색상 보정법 특허 등록

콘텐츠 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대표 윤준호)는 색상 보정 작업 과정을 단순화한 AI 모델의 학습 방법·색상 보정 방법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포바이포가 이번 등록한 특허명은 '이미지 색상을 보정하기 위한 인공 신경망 모델의 학습 방법 및 학습된 인공 신경망 모델을 이용한 이미지 색상 보정 방법'이다. 기존 색상 보정 AI모델의 '이미지를 직접 보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색상 보정에 필요한 '핵심 파라미터만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경량화 모델을 구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색상 보정 방식이 '이미지→보정된 이미지'를 직접 출력하는 방식이었다면 포바이포가 개발한 모델은 '이미지→보정 파라미터 예측→이미지에 반영'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더 가벼워진 AI모델을 활용하면서도 안정성은 높이고 보정 처리 효율은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특허의 효용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로 해당 색상 보정 알고리즘은 수치화 된 정보(파라미터)를 그대로 반복 사용하기 때문에 학습대상에서 제외된다. 결과적으로 AI 모델의 학습 속도와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고 학습과정도 단순화되기 때문에 작업 결과물이 일관성을 갖게 되고 과적합이나 실패 리스크도 낮아지게 된다. 두 번째로 이미지 전체가 아닌 소수의 보정 파라미터만 예측하면 되기 때문에 학습 처리 데이터 및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예측 정밀도 역시 높아진다. 또 예측된 파라미터는 작업자가 후처리로 미세 조정할 수 있어 작업 유연성도 높아진다. 세 번째로 예측된 보정 파라미터는 수치 형태로 제공되므로 후속 보정 작업에서 특정 스타일을 정밀하게 맞추는 작업에 용이하다. 방송, 영화, 디지털 콘텐츠 등 제작 환경에 따른 서로 다른 특정 색 보정 기준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포바이포 배성완 픽셀사업본부장은 "이번 특허는 AI의 색상 보정 프로세스를 훨씬 가볍고 빠르게 개선해 필요한 기능만 골라 쓸 수 있는 맞춤형 상품 출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용 영상 편집툴이나 방송, 영화 후반 작업 등 전문화된 현장에서도 비용 부담 없는 경량화 모델 하나만으로도 보정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라며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화질 개선 AI 솔루션 픽셀의 상품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특허는 포바이포와 관계사 '에이아이네이션'이 공동 개발, 출원했으며 지분율은 9:1이다.

2025.05.13 08:45백봉삼

"AI·로봇이 만드는 스마트 제조"…부산국제기계대전 20~23일 개최

부산시와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과 코트라가 주관하는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이 오는 20~23일 부산 벡스코 제1·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스마트 제조, 미래 혁신의 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형 제조기술을 총망라한 산업 종합 무대다. 총 31개국에서 536개 기업이 참가하고 1천845개 부스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전시장에서는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 로봇 자동화 시스템, 디지털 금형 설계, 3D프린팅, 공정 모니터링 솔루션 등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기술이 대거 소개된다. 특히 AI 자율제조 특별관과 디지털금형 특별관, 부산 뿌리산업혁신공동관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사례 중심의 시연과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코트라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수출구매상담회는 스페인·인도·카타르 등 13개국 36개사 바이어가 참가한다. 총 2억 달러 규모 수출 상담과 5천만 달러 이상 계약 성사를 목표로 한다. 국내외 첨단 제조기술을 선도하는 다양한 강소·중견·글로벌 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글로벌 판금가공 분야에 한국트럼프, 바이스트로닉코리아, 에이치케이 등 레이저 가공기술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고정밀 절단 장비와 절곡 자동화 시스템을 시연할 예정이다. 우진플라임은 국내 사출성형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친환경 목재 기반 소재(CXP)를 활용한 ESG 대응 사출기술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로봇과 한국앱손은 협동로봇, 스카라 로봇 등 산업용 자동화 로봇 분야의 최첨단 솔루션을 출품하며, 고속·고정밀·고효율에 기반한 자동화 기술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에스아이에스, 주강로보테크, 에이치씨엔씨 등 로봇 시스템 통합(SI) 및 무인운반차(AGV)·자율주행로봇(AMR) 솔루션 제공 업체들도 참여한다. 비젠트로, 버넥트, 포메이션랩스, 엔이에스 등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데이터 기반 공정관리 시스템을 주제로 한 전시를 진행하며, 스마트 제조 전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플랫폼을 소개한다. 3D 프린팅 분야에서는 에이치디씨, 파트너스랩, 에이치알티시스템, 브룰레코리아, 프로토텍 등이 참가해 시제품 제작, 맞춤형 설계, 비용절감형 금형제작 기술 등을 조명한다. 이 밖에도 하이윈코퍼레이션, 산요전기코리아, 인텍오토메이션, 한국이구스 등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기술 기업들이 참가한다. 중국에서는 보더CNC머신, 펜타레이저, 한스레이저 등 주요 기업이 참가하며, 아시아 시장 내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 20일 AI 자율제조혁신 포럼, 21일 로봇 용접 콘퍼런스, 21~22일 토요타자동차 세미나, 21~23일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 등도 함께 열린다.

2025.05.12 23:26신영빈

백종원 더본코리아 사과·상생 약속 통할까

위생 논란 등 여러 구설수에 오른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의 사과 영상을 내세워 가맹점과의 상생 등 쇄신을 약속했지만, 업계는 여전히 우려섞인 표정이다. 단기적인 지원책보다, 실효성 있는 지속 가능한 방안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는 본사가 전액을 부담하는 5월 통합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홍콩반점과 새마을식당, 빽보이피자 등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며, 할인 액수는 최대 50%다. 이는 최근 잇따라 발표한 가맹점 상생안의 일환이다. 백종원 대표, 유튜브 통해 "방송 전면 중단, 본업 집중" 약속 백종원 대표는 지난 6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본사의 부족함으로 가맹점주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드렸다. 앞으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본업에 집중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백 대표는 전 브랜드 로열티 3개월 면제, 본사 전액 부담 행사 전개 등으로 구성된 50억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어 백 대표는 전국 가맹점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상생 지원 금액을 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빽다방 지점별 월 로열티 27만5천원꼴...3개월 면제 시 82만5천원 감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대표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연간 로열티는 약 330만원(월 27만5천원) 수준으로, 1년치를 선납하는 구조다. 빽다방 가맹점 수는 2023년 기준 1천449개로, 빽다방의 3개월치 로열티로만 300억 원중 11억9천500만원이 빠져나가게 된다. 면제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빽다방 한 점주가 받는 총 로열티 면제금은 82만5천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홍콩반점과 한신포차의 로열티는 월 총매출의 1.65% 수준이다. 정보공개서에 명시된 연간 평균매출액(홍콩반점 6억5천621만원·한신포차 5억3천704만원)을 토대로 계산하면 월 평균 로열티는 홍콩반점과 한신포차가 각각 90만2천원·73만8천원이다. 이중 홍콩반점 가맹점 수는 282개(2023년 기준)로, 300억원의 예산 중 총 7억6천334만원 가량의 금액이 홍콩반점 로열티로 지출되는 셈이다. 홍콩반점 한 점주가 받는 로열티 면제금은 약 270만원(90만원X3개월)으로 추산된다.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랜차이즈 수가 총 25개인 만큼, 결과적으로 로열티 지원으로 쓰이는 전체 금액은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 주 수입원은 '식자재 판매비'...업계는 진정성·실효성 의문 더본코리아의 주 수입원은 로열티·가맹비가 아닌 식자재 판매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3천971억원으로, 이 중 로열티와 가맹비는 193억원에 불과하다. 주된 수익원은 가맹점에 판매하는 식자재로, 이는 전체 매출의 63.6%를 차지했다. 더본코리아는 식자재 가격 할인도 상생 방안에 포함시켰는데, 아직 구체적인 할인 폭이나 기간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에 식자재비에서 얼마큼의 금액을 낮춰주느냐에 따라 각 점주들이 체감하는 비용 감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본코리아의 상생안 발표에도 업계는 백종원 대표와 회사의 진정성, 그리고 실효성에 있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대표가 직접 카메라 앞에 나서는 것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으나,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일관된 메시지 관리를 못했다는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방송 활동 중단에서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점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성 개선인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다”면서 “단기적인 이벤트성 지원보다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 "석 달 간 세 번 걸쳐 행사 계획...점주·가맹본부 합심해 지원"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300억원의 구체적인 사용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세 번에 걸쳐 석 달 정도 점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려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맹점이 몇천 개에 달하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면서 “매장 개수에 따라 본사에서 할인을 맞출 수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백 대표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만큼, 점주와 가맹본부가 합심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일 내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겠다"고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빽햄'의 가격 및 함량 문제, 감귤맥주 원재료 이슈 등 각종 논란에 연이어 휘말렸다. 여기에 자사 백석공장의 위법 건축물 논란도 불거지며 현재 식품광고표시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세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6일에는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05.12 19:47류승현

통신 3사, 1분기 합산 영업익 1조5천억 돌파

국내 통신 3사가 2025년 1분기 총 1조5천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통신 3사 모두 무선, 인터넷, IPTV 등 통신 본업에서는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AI 기반 신사업에서는 각기 다른 수익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통신 3사, 본업 호조로 합산 영업익 1조5116억원 돌파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총합은 1조5천116억원에 달했다. 회사별로 보면 KT는 6천888억원, SK텔레콤은 5천674억원, LG유플러스는 2천554억원을 기록했다. KT가 전체 영업이익의 약 45.6%를 차지하며 수익성 면에서 가장 앞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KT는 36.0%, SK텔레콤은 13.8%, LG유플러스는 15.6%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KT는 44.2%, LG유플러스는 24.6% 늘었으며, SK텔레콤은 0.1% 감소했다. 통신 3사의 이번 실적은 무선, 인터넷, IPTV 등 통신 본업의 고른 성장에 기반했다. 특히 무선 가입자 수 증가와 ARPU 개선, 유선 수익의 안정세가 공통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AI 성적표는 제각각이다. KT는 AI 클라우드와 AICC 사업이 별도 기준 전체 매출의 6% 이상을 차지하며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DC와 AIX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화보다는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B2B 기반 AI 기술을 중심으로 내부 효율성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며 점진적인 수익화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다. KT, 부동산 효과로 최고 실적…AI 매출 기여 확대 KT는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동시에 기록했다. 광진구 롯데이스트폴 분양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긴 했지만, 통신과 AI 본업 모두 견고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통신 부문에선 무선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천753억원, 인터넷은 1.3% 늘어난 628억원, IPTV는 0.1% 증가한 51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전체 서비스 매출은 4조6천820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AI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성장 속도는 통신 본업을 상회하고 있다. AI/IT 사업은 10.2% 성장해 3천122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kt cloud는 2천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급증했다. 이는 KT 별도 전체 매출의 약 6.7% 수준이다. kt cloud는 글로벌 기업 대상 DC 구축형 사업 수주를 확대했고, AICC는 금융권 및 공공기관 도입이 늘며 수익 기반을 다각화하고 있다. AI 미디어 기술, AI Studio 등 'AX 플랫폼' 사업도 기존 인프라와 결합해 실질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SKT, 비용 효율로 수익 개선…AI 실적 기여는 제한적 SK텔레콤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8%, 전 분기 대비로는 123.2% 급등했다. 인건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1.6% 증가한 1천676억원, GiGA인터넷과 부가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인터넷 매출은 0.8% 증가한 629억원을 기록했다. IPTV는 전년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4천856원으로 1.1% 상승했다. AI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AI DC)와 B2B 솔루션 중심의 AIX 부문이 각각 성장을 이끌었다. AI DC는 데이터센터 용량 및 가동률 증가로 1분기 1천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AIX 부문도 4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7.2% 성장했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통신형 AI 비서 '에이닷(A.)'의 누적 가입자가 900만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AI 에이전트 'Aster(에스터)'는 3월 미국에서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정식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다만 SK텔레콤의 AI 사업은 아직 플랫폼 생태계 확장과 인프라 투자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AI 실적의 비중은 전체 매출 대비 제한적인 상황이다. LG유플러스, 무선·인터넷 성장세…AI B2B 매출 일부 기여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전 사업에서 안정적 성과를 냈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6천121억원, 무선 서비스 관련 매출만을 집계한 서비스수익은 1조5천428억원으로 2.4% 늘었다. 전체 무선 가입 회선은 2천907만5천 회선으로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특히 MVNO(알뜰폰) 회선은 856만2천 회선으로 21.7% 증가하며 LG유플러스의 무선 성장세를 견인했다. 인터넷과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부문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초고속 인터넷 수익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2천965억원을 기록했고, IPTV는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홈쇼핑·VOD 매출 하락으로 1.2% 감소한 3천301억원에 머물렀다. AI 기반 사업에서는 B2B 인프라 매출이 일부 실적에 기여했다. 기업 전용 회선(2천35억원, +3.1%), IDC(873억원, +2.1%), AI 솔루션 부문(1천189억원, +0.4%)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AICC, 스마트모빌리티, 중계메시징 등 디지털 전환(AX) 중심의 사업이 확대되고 있으며, 파주 AI 특화 IDC 착공 등 GPU 기반 AI 인프라도 고도화하고 있다. AI 기술은 고객센터 자동화, 보안 탐지, 시공 품질 검수 등 내부 시스템에 폭넓게 적용되며 실사용 기반을 넓히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AI 수익화 본격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5.05.12 18:12최이담

발사체 없어 북한만 못하단 비아냥에도 우주바이오 연구 매진

오는 11월 4차 발사 예정인 나로호에는 특별한 기계 상자 하나가 실릴 예정이다. 상자는 '바이오캐비넷(BioCabinet)', 바이오 3D 프린터 및 줄기세포 분화 배양기다. 우주인에게서 빈번하게 발병하는 심혈관질환 연구를 위한 탑재체라 발사 전부터 관심이 높다. “이비인후과 의사로는 세계 최초일걸요.” 개발을 주도한 박찬흠 한림대의대 나노바이오재생의학연구소장(이비인후과 교수)을 지난 8일 강원도 춘천 한림대에서 만났다. 국내 손꼽히는 우주바이오(Space biology) 권위자인 박 교수는 직접 개발한 장비와 연구실을 소개해 주었다. 그로부터 그간의 개발 비화를 들을 수 있었다. 우주바이오 분야의 연구를 시작한다고 하자 주변은 물론 해외 관련 연구를 담당하던 학자까지 그를 말렸다. 발사체도 없는 한국은 북한보다 기술적으로 낙후되어 있다는 비아냥까지 들으면서도 연구에 매진한 이유가 궁금했다. “'교수님 간곡히 부탁드리는데 절대 하지 마세요'라길래 속으로 그랬죠. '웃기고 있네. 자기들은 벌써 다 했으니까 못 하게 하려는 거잖아.' 그랬는데 정말 스트레스가 많아요. 변수도 무척 많고요. 발사 날짜가 정해지면 모든 것을 거기에 맞춰야 합니다. 하나라도 오차가 나면 모듈을 싣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면 실패하죠.” 자정 전에 귀가해본 적이 없다는 그는 우주바이오 연구에 대해 “리스크가 크고 어려운 분야”라면서도 인생을 걸고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3D 바이오 프린팅에서 우주의학으로 -우주의학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2015년 내 연구실은 말 그대로 '잘 나갔다'. 바이오 3D 프린팅으로 정부 연구과제만 열댓 개가 돌아가고 학생들도 스무 명이 넘게 있었다. 연구도 활발하고 성과도 잘 나왔지만 기술 분석 결과는 회의적이었다. 우리 기술의 수명이 길어야 4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본질은 김치찌개를 끓이는 것과 같다. 누군가는 세계 최초로 김치찌개에 두부를 넣어 끓였다거나 오징어를 넣었다고 떠드는 것은 핵심기술 없이 계속 무엇인가를 더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 연구 현실과도 같다. 김치를 못 만들고 있었던 거다.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고서는 쫓아가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우주바이오는 그 고민의 과정에서 나왔다. 준비 기간이 3년~4년 정도 소요됐고, 랩의 방향은 완전히 바뀌었다. 2018년이 되어서 우주를 하겠다고 했을 때 정말 3D 바이오 분야의 연구과제는 자취를 감췄더라. -처음 우주의학 연구를 위해 논의를 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고. 이비인후과 의사가 우주에서 실험하고 신약 개발을 하겠다고 하니 처음에는 미친 놈이란 소릴 많이 들었다. 바이오에 대한 지식은 있어도 엔지니어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니 서로 답답한 거다. 모니터에 알림창을 띄워놓고 반복해서 용어를 외웠다. 정부 당국자도 셀(cell, 세포)이 뭐냐, 세포배양 조건은 공기만 주입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어오니 서로 이야기가 잘 될 리가 있나. -우주방사선 피폭이나 근골격계 이상 등 우주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건강 문제에 관한 연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최근에는 우주에서의 장기 거주에 따른 건강 문제 연구가 활발하다. 우선 영구적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고, 근골격계 문제도 심각해서 우주에서 한 달만 지내도 지상에 도착했을 때 걸어서 나오는 경우는 없다. 뼈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근육과 혈관질환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 면역에도 문제가 생겨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압도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심혈관질환이다. 이러한 연구 자료는 미국, 중국, 러시아가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정보 공유는 이뤄지지 않는다. -레퍼런스 없는 연구 환경이란, 상당한 진입 장벽과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일단 우주 공간으로 쏘아 올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3D 프린팅으로 장기를 만든다 치자. 중력의 작용으로 일부 장기는 제조가 어려워 미세중력에서의 제작이 유리하다. 낙하 타워 등을 통해 지상에서 미세중력은 구현할 수는 있지만 그 상태가 연구나 제작을 할 만큼 충분히 지속되지 못하고 완전한 미세중력 상태가 구현되지도 않는다. 세포를 배양하려면 적어도 일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미국·러시아·중국의 데이터가 모이면 엄청난 자료가 도출되겠지만, 안타깝게도 우주개발은 극비 처리되어 공개가 안 된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진일보되었다라고 할 만한 것들이 발견될 것이다. 앞선 연구를 쫓아서 할 수 없기 때문에 굉장히 리스크가 있는 분야란 거다. -심우주(Deep space)에서 우주 방사능 연구도 추진 예정이라고 들었다. 인체 유래 세균을 싣고 수성으로 발사체가 이동하는 동안 방사선에 노출된 것과 아닌 것의 유전자를 각각 분석할 예정이다. 여러 우주방사선에 의한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은 일부러 식물을 방사선에 노출시켜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은 품종을 개량, 이를 재배하고 있다. -왜 우주 분야가 왜 중요한가. 현재 수익을 내는 기업은 스페이스X뿐이다. 대부분 마이너스 매출이다. 그럼에도 계속 자금이 투입된다. 왜 적자 나는 기업에 투자가 될까. 미국인들이 바보라 적자 기업에 돈을 계속 넣고 있을까. -미래 가치를 내다보아서? 미래 가치뿐만 아니라 우주 분야의 특성과도 결부 지어 생각해야 한다. 우주는 꿈을 먹고 사는 분야다. 당장 돈은 안 되지만 하나씩 꿈을 이뤄가는 것이 감동을 준다. 스페이스X도 귀환하다가 수도 없이 폭발했다. 다 망한다고 했고, 사업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욕했다. 하지만 지금을 보라. 이 분야가 돈이 되지도 않고 허황된 꿈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오지 않았나. 사실 CT나 MRI, 인터넷 등은 모두 우주개발 과정에서 나온 기술이다. 난 꿈을 좇아야 한다고 믿는다. 만약 여기서 더 뒤처지면 대한민국은 아예 우주 경쟁에 진입을 못 할 수도 있다. 지금도 많이 뒤처졌다. -현재는 우주의학에 대해 정부 의지가 있다고 보나. 우주바이오(space biology) 분야의 예산안이 어떻게 잡혀 있는지를 봐야 한다. 예산이 없다. 우주바이오 연구 기획 비용도 없는 상태다. 안타깝다. -지적처럼 전체 우주 예산 중 우주바이오는 미미하다. 우주개발을 위해 발사체 개발을 해야 할 거다. 현실적으로 볼 때 스페이스X처럼 귀환 모듈 개발은 아무도 못 하고 있다. 우리가 수십조 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사이 그들의 기술은 더 향상될 거다. 우리만의 영역을 구축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우주 분야에 우리의 영역을 조금이라도 확장해야 한다고 본다. 우주바이오가 바로 그런 분야 중 하나다. -분야의 선점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 우주 개발에서 한번 입증이 되면, 아무리 비싸도 그것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다. 안 그러면 리스크가 너무 커진다. 일반 나사의 원가가 100원이라면, 우주에서 쓰이는 것은 1만원이나 하지만 쓸 수밖에 없다. 추진 중에 나사가 부러지면 끝장이니까. 점점 우주 분야의 제품 비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우주 경제는 매우 넓고 다양하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선점해서 나가야지 선진국과 똑같은 수준에 맞춰 개발하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서 어렵다. 우리가 특정 분야를 앞서 나간 후에 영역을 확장해야지 지금 다 해보겠다고 덤벼들면 어떻게 감당하나. (계속)

2025.05.12 18:00김양균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요구에…산학계 "플랫폼 산업 위기"

구글의 국내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요청을 두고 학계와 산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고사양의 지도 데이터를 국외로 반출하는 것은 데이터 주권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 경쟁력 약화와 국내 플랫폼 기업을 위협한다는 논리다. 12일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내 지도 데이터의 해외 이전,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실천 포럼'에서 주최하고 디지털경제포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공동 주관했다. 고동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고정밀 지도 데이터는 단순한 위치정보를 넘어 자율주행·스마트시티·국방 기술 등 핵심 기반 기술로 자리를 잡았다”며 “최근에는 데이터 주권은 국가 이익을 지키는 핵심이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은 국가 안보뿐 아니라 우리 산업 생태계 유지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면서 “이런 우려에도 지도 데이터를 해외 플랫폼 업체에서 요구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어 정책적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에 지도 반출하면 국내 플랫폼 기업 소멸” 이날 세미나에서는 모정훈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가 '고정밀 지도의 가치와 반출의 영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모 교수는 “구글이 요구하는 5천 대 1 고정밀 지도의 구축 비용은 약 1조원으로 추정되며 해마다 수 백억원의 유지 보수 비용도 들 것”이라며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국내 주요 첨단혁신산업 규모는 현재 약 342조원이며 2030년에는 약 79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 교수는 지도 데이터가 반출되면 국내 플랫폼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랫폼 산업이 승자 독식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글로벌 플랫폼 대비 사용자 수가 적은 토종 플랫폼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그는 “플랫폼 시장은 서비스의 크기가 중요하고 작은 규모의 플랫폼은 생존이 어렵다”며 “게다가 해외 플랫폼은 비용은 회피하고 매출은 발생시켜 수익을 최대화하는 구조로 국내 기업 소멸 가속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중소 사업자가 미래 핵심 서비스를 고가의 글로벌 요금으로 이용하게 될 우려도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세수 감소 및 산업 주권 약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국내 산업 기반을 유지하고 국부 유출을 방지하는 정책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매출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우려 업계에서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이 국내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고정밀 지도 데이터는 단순한 길 찾기 용도를 넘어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AI 공간분석 등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수천여 스타트업이 네이버지도·티맵·카카오맵 등이 저렴하게 제공하는 지도 API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구글이 이를 확보할 경우 규모의 경제와 출혈 경쟁에서 국내 플랫폼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국내 많은 스타트업들이 API 품질과 글로벌 확장성 등을 이유로 구글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며 국내 지도 플랫폼의 수익 기반 약화과 기술 고도화 유인 감소, 생태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전문위원은 “특히 지도 API는 일단 도입되면 기술적 전환도 어렵고 사용자 경험도 유지돼야 해 락인 구조가 강하다”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구글 등과 같은 특정 플랫폼에 의존할 경우 향후 요금 인상, 광고 강제, API 정책 변경 등에 무기력하게 종속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일호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본부장은 지도 데이터를 제작하는 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까지 고정밀 지도를 작성하는 공간정보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도 데이터 반출 관련 설문조사를 조사했다”며 “2016년에는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에 대한 반대 의견이 약 60%였지만, 최근에는 90%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에 대한 영향도 과거에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10%, 부정적이 20% 수준이었지만, 최근 조사 결과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이 없었고 부정적이 88%를 차지했다”면서 “구글은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국내 기업과 달리 국내 법이나 여론에 통제받지 않아 이에 대한 공포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고장원 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경제통상과장은 “현재 국토부를 포함한 관계부처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안보 관련 기술적 이슈가 해소돼야 반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은 국토부와 구글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업이나 위치기반 서비스, 공간 정보 관련 해외 진출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이해 관계에 있는 기업도 있다”면서 “다만 법인세나 불공정 경쟁 문제, 데이터 주권 관련해서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5.05.12 17:46김민아

저궤도에서 심우주까지…부상하는 우주바이오

“우주, 최후의 개척지. 이것은 우주선 엔터프라이즈의 항해이다. 이들의 계속되는 임무는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생명과 문명을 발견하고,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대담하게 나아가는 것이다.” 드라마 스타트렉은 위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드라마가 제작되었던 1970년대 후반은 미국과 소련 사이에 우주 경쟁이 상당 부분 진행되었던 시기다. 위의 말은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미소간 우주 경쟁에서 내세운 '뉴 프런티어(New Frontier)', 즉 미국의 달과 우주로의 진출 선언을 차용한 것이지만, 현재 기준에서 이후 전 세계 우주개발 경쟁을 예언한 선언문처럼 들리기도 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우주경제 규모는 지난해 6천300억 달러에서 오는 2035년까지 1조8천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는 총 80개국. 특히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민간 부문이 우주 개척이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되리란 점은 흥미롭다. 다수의 민간 우주기업이 생겨나면서 우주여행은 더 이상 드라마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우주정류장이나 우주발사체에서 민관의 연구와 영리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바야흐로 우주 시대, 우주바이오(Space biology)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우주바이오란 우주 환경에서 생명체를 연구하는 분야다. 여기에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변화나 우주비행 과정에서 승무원의 건강 문제, 우주 공간에서의 적응, 우주 환경을 활용한 신약 개발, 질병 치료 기술 개발 등도 포함된다. 지금 왜 우주바이오일까. 우주는 여전히 우리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깝게는 사이언스픽션의 배경이자, 막연한 동경의 공간으로 받아들여지는 우주 공간의 실상은 '지옥'에 가깝다. 산소는 없고, 기압도 거의 없으며, 태양 복사열로 인한 고온 및 극저온, 우주방사선(cosmic radiation), 미세중력(microgravity) 등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로 가득차 있다. 인류는 이를 극복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1960년대 초 우주비행의 발달과 함께 본격화된 우주바이오는 시대와 기술 개발의 변천에 영향을 받으며 발전해 왔으며 그 중요성은 갈수록 부상하고 있다. 우주바이오의 활용 분야인 우주의학 시장은 2023년 약 7억7천만 달러에서 2030년 16억 달러로 연간 약 11%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중국과 일본 등 우주 역량을 보유한 국가들이 밀집해 있어 현대 우주 경쟁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관련 연구가 한창이다. 대한민국, 우주바이오 변방에서 중심국으로 가려면 2021년 10월, 첫 번째 누리호 발사 이후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기술로 2022년 6월, 2023년 5월에 각각 2, 3차 발사에 성공했다. 오는 11월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발사가 주목되는 이유는 바이오 3D 프린터와 줄기세포 분화 배양기 등 두 가지 바이오모듈, 즉 '바이오캐비넷(BioCabinet)'이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탑재될 첫 번째 바이오 모듈은 우주에서 역분화 심장 줄기세포 바이오 3D 프린팅을 통한 심장 모사체의 박동 및 세포 생존을 관찰하게 된다. 두 번째 바이오 모듈에서는 편도 유래 줄기세포의 혈관 세포 분화가 관찰된다. 관련해 우주바이오 연구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위성체를 통한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ISS의 경우, 유인 우주인이 참여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또 기존에 개발된 미세생리시스템(MPS)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위성 탑재체보다 개발 기간이 짧고, 위성 탑재체 대비 우주 발사 환경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공동 연구 시 모든 기술을 상대측에 제공해야 하며, 전염성 및 감염이 가능한 기술에 관한 연구가 제한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용에 제약을 받고 있다. 반면, 중국은 2022년말 톈궁 우주정거장을 완성했다. 인도도 2035년 완공을 목표로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무인 발사체에서의 우주바이오 연구에 대한 장점 역시 존재한다. 국내 독자 연구를 통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병원성 고위험군 및 전염성 질환 연구가 가능하다. 여기에 일단 MPS 플랫폼만 구축하면 여러 우주의학 연구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열악한 우주 발사 환경을 극복할 고도의 MPS 탑재체 제작 기술이 요구된다는 점, 모든 상황에 대처할 자동화된 MPS가 필요하며, 취득할 연구 결과도 제한을 갖는다는 어려움도 있다. 바이오캐비넷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박찬흠 한림대의대 나노바이오재생의학연구소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계획에 우주바이오 분야가 현재보다 더 많은 지원과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한다. 강점이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이 이뤄져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ISS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로봇팔은 캐나다산”이라며 “우주 시장은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지금 연재를 시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 세계가 우주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동안 대한민국이 우주개발 변방에서 중심국으로 도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우주의학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 봤다. 이를 위해 국내 우주의학 전문가들로부터 K-우주의학이 우주개발의 표준이 되기 위해 풀어내야 할 숙제를 하나씩 들어본다.

2025.05.12 17:40김양균

[유미's 픽] 'SK C&C 무기' 솔루어, '에이닷 비즈'에 묻혔나…SKT 해킹 사건도 '난감'

SK텔레콤(SKT)이 '통신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를 내며 SK그룹이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던 인공지능(AI) 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AI 사업을 주도한 SKT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함께 AI 사업 조직을 꾸렸던 그룹 IT 계열사인 SK C&C도 난감해진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T와 SK C&C는 지난해 12월 양사의 AI·IT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AIX(AI 전환) 사업부'를 공식 출범했다. 이는 같은 해 6월 두 회사가 공동으로 꾸렸던 TF(태스크포스)팀을 정식 조직화한 것으로, SKT 산하에 사업부를 두고 양사 인력이 함께 일하는 형태다. 일단 이 조직은 AI 에이전트(agent·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와 전문 업무에 특화한 '에이닷 비즈 프로페셔널'을 올해 6월께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에이닷 비즈'의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 돌입한 상태로, 향후 SK 그룹사에 우선 공급해 반응을 살펴본 뒤 대외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에 SKT가 최악의 해킹 사고를 내면서 그룹 차원에서 추진했던 AI 수익화 사업은 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SKT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깨지면서 가입자들의 이탈이 급속도로 늘어난 데다 피해보상 비용,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해 부과되는 과징금, 유심 교체 비용 등으로 수익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서다. 실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SKT는 가입자 100만 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을 때 최대 1조3천억∼3조원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SKT가 서버 해킹 사실을 공식 발표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경쟁사인 KT,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고객은 30만1천342명이다. 유입을 뺀 가입자 순감은 25만9천672만 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입 해지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태로, SKT가 이를 수용할 경우 이탈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8일 국회 청문회에서 "(위약금 면제가 현실화할 경우) 한 달 기준 최대 500만 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럴 경우 위약금과 매출까지 고려하면 3년간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SKT가 AI 중심 리밸런싱(사업 재편) 전략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자금 유출이 심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SKT는 오는 2030년 매출 30조원 가운데 AI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까지 AI 분야에 6천억원 이상 투자했다. 올해부터는 AI 데이터센터(AIDC) 등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의 AI 전환(AX)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AI로 수익을 내겠다는 야심도 드러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해킹 사고로 재무적 부담이 늘어나게 되면 SKT를 중심으로 한 SK그룹의 AI 투자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보안과 네트워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전략의 구조적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고 관측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T가 해킹 사태로 인해 최대 4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상황에서 가입자 이탈이 지속될 경우 신용도 등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탓에 SKT와 함께 AI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 C&C는 애매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자체적으로도 기존 ICT 서비스 사업 조직과 AT 사업 조직을 재편해 'AT 서비스 부문'을 신설, AI 사업을 키우기 위해 나서고는 있지만 SKT가 그룹의 AI 사업을 주도하고 있어 존재감은 크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3월 야심차게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의 입지도 애매해졌다. '솔루어'는 SK C&C가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꺼내든 새로운 무기로, 기업들이 오픈AI의 '챗GPT',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과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경량언어모델(sLLM)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솔루어'에는 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SK C&C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들이 탑재됐다. 또 외부 LLM과 기업 내부의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를 높였다. 챗봇 '마이챗'은 재무 정보나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과 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 SK C&C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솔루어'를 필두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또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듯 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지난해 6월 AI 사업 TF를 조직한 후 SK그룹이 SK텔레콤 생성형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 알리기에 집중하기 시작하며 '솔루어'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일각에선 SK텔레콤이 '에이닷 비즈'로 B2B 사업 확대에 나설 경우 SK C&C가 '솔루어'로 사업을 제대로 전개할 수 있을지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SK그룹의 AI 사업과 관련한 주도권도 이미 SK텔레콤에 빼앗긴 상태다. SK C&C 측은 '솔루어'와 '에이닷 비즈'의 성격이 다른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K C&C 관계자는 "'솔루어'는 AI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기업들이 활용하는 개발 플랫폼이고, '에이닷 비즈'는 기업이 바로 적용해서 이용할 수 있는 완성된 AI 서비스 형태"라며 "SK가 그룹 차원에서 '에이닷 비즈'에 전력을 다 하다보니 ('솔루어' 보다 AI 사업에 대한 관심과) 무게 중심이 약간은 옮겨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5.05.12 17:33장유미

이스트소프트, 1분기 영업손실 '114%' 확대…AI 신사업 수익화는 '아직'

이스트소프트가 지난 1분기에 적자를 이어간 가운데 매출은 소폭 줄고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커졌다. 경기 악화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비용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51억9천700만원, 영업손실은 43억7천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14.6% 확대된 수치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6.3% 줄어들어 비용 효율화가 일부 진행된 모습을 보였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 자산운용·커머스·포털 등 기존 사업 부문에서의 경기 둔화와 함께 글로벌 마케팅·연구개발(R&D)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를 들었다. 특히 AI 인프라 운영비가 사용량 증가에 따라 변동적으로 발생하며 1분기 비용에 집중 반영된 것이 적자 폭 확대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AI 서비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서버 사용료 같은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라며 "아직 사용자 규모가 충분히 크지 않아 비용이 수익보다 더 많이 드는 초기 투자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변동성 있는 비용이 1분기에 집중되면서 적자가 커졌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차 손익 구조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스트소프트는 오는 하반기 글로벌 AI SaaS '페르소닷에이아이'의 유료화 전환을 계기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현재 10만 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이 서비스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기능 고도화를 바탕으로 북미와 동남아 시장 확장을 시도 중이다. 또 회사 측은 AI 인재 양성 플랫폼 등 교육 사업은 올해 말부터 계약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동시에 안경 커머스 자회사 라운즈의 가맹점 확대와 신작 모바일 MMORPG '카발 레드' 출시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AI SaaS 사업은 이제 매출 회수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AI 교육, 커머스, 게임 신작까지 더해지면 하반기에는 실질적인 손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2025.05.12 16:31조이환

파두, 1분기 매출 192억원 성장세…적자폭 줄여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는 올해 1분기 매출 192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억원 대비 8배가 넘는 매출 성장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고성능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탑재가 확대되면서 파두의 북미 낸드플래시 메모리 고객사 향 컨트롤러 공급이 본격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초부터 미국 관세 이슈로 미국의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축소 우려가 있었으나 이들이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잇따라 투자유지 또는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고성능, 고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파두의 실적 개선 가속화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또한 최근 파두는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에 이어 중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플렉스(Flex) SSD'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객맞춤형 사업전략을 펼치며 고객 다변화와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연초 예상과는 달리 2분기에도 기업용 SSD의 판매가격 상승 및 수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2분기 역시 파두의 컨트롤러 및 모듈 사업 매출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영업이익은 119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규모가 직전 분기 대비 54% 감소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 4분기 불용재고에 대한 재고자산평가손실을 선제적으로 대폭 반영해 재무 부담을 낮췄고 수익성이 좋은 컨트롤러 사업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효과가 시너지를 이루면서 매출총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총이익은 101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4배 이상 상승했다. 또 지난해 3분기 이후 Gen6 컨트롤러 선행개발비 규모가 줄어들면서 판관비가 감소한 영향도 컸다. 팹리스 기업 특성상 영업비용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 부담도 줄었다. 지난 2년간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R&D 인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지만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약 28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 대비 인건비 부담은 줄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팹리스의 경우 선행개발 시기에는 엔지니어 인원이 증가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지만 매출이 본격화하는 시점부터는 인원증가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좋아진다”며 “지난 2년 동안 신규 고객 발굴 및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12 16:23장경윤

해외직구대행 절세 두 가지 핵심…매출신고방식·증빙자료 관리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세무 관리 플랫폼 '비즈넵'에서 업종마다 다른 절세 가이드를 제시한다. 지디넷코리아는 비즈넵 정성훈 회계사가 제시하는 절세 방법을 매주 한 편씩 소개한다.[편집자주] 비즈넵에서 각종 세금 문제로 고민을 겪고 있는 사장님들을 많이 뵙고 있다. 같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이라고 하더라도 이미용업, 카페 등 세부 업종에 따라 세금 신고를 위한 서류 및 절세를 위한 방법도 다르다. 따라서 각 업종에 종사하는 사장님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절세 팁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이번 절세가이드 시리즈는 ▲미용업 ▲음식점업 ▲카페 ▲학원 ▲해외직구 대행 순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① 미용업 ② 음식점업 ③ 카페 ④ 학원 ⑤ 해외직구대행 해외직구대행업은 통신판매업의 한 형태로, 해외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고객 명의로 대신 구매하여 전달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이 업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내 통관 시 구매자 명의로 통관하고 직접 배송 ▲국내에 별도 창고나 재고를 보유하지 않음 ▲판매 사이트에 '해외직구대행'임을 명시 ▲주문 건별 대행수수료 산출 및 관련 증빙자료 보관 등에 부합해야 한다. 해외직구대행업의 가장 큰 절세포인트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고객이 결제한 전체 금액이 아닌, 자신이 수취한 대행 수수료만 매출로 신고하면 된다. 이로 인해 소득세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가가치세(부가세) 역시 일반적인 상품 판매와는 다르게 적용된다. 상품 금액 전체가 아닌 대행수수료에 대해서만 10%의 부가세를 신고하면 된다. 예를 들어, 상품 금액이 1만원이고 대행수수료가 2천원이라면, 수수료 2천원에 대한 부가세 200원만 신고하면 된다. 국세청에서는 쇼핑몰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대행수수료만을 매출로 신고했다는 점에 대해 소명 요청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비하여 대행 수수료 산정 관련 증빙자료를 철저히 보관해야 한다. 또한 주의할 점은 해외 물품 구매 비용이나 배송비 등은 비용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세법상 국내에서 발생한 사업 관련 비용만 지출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해외직구 시 금지·제한 품목인지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관세법, 식물방역법, 가축전염병 예방법, 수산생물질병관리법 등에서 규제하는 물품뿐만 아니라KC 인증이 없는 어린이 용품, 전기제품, 생활화학제품 등도 수입 금지 대상에 해당될 수 있다. 이러한 규제를 숙지하지 않고 금지 품목을 취급할 경우, 벌금 부과나 영업정지 등 법적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품목 선정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절세를 위한 체크리스트 ✔ 대행 수수료만 매출로 신고, 증빙자료 꼼꼼히 보관 ✔ 국내 사업 관련 비용만 비용 처리 ✔ 금지·제한 품목 및 KC 인증 등 법적 요건 확인 ✔ 장부 기장 및 세무사 상담으로 세무 리스크 최소화

2025.05.12 16:22정성훈

원·달러 환율에 금융사 자본건전성 개선…변동성 확대 '복병'

한때 15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던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국내 금융사들의 재무건전성 관리 부담이 완화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대비 6.50원(0.46%) 하락한 1393.50원으로 개장했다. 지난해 비상 계엄 여파 등이 맞물리면서 1400원 후반대까지 올라갔던 원·달러 환율이 많이 하락한 것이다. 외화 대출과 자산을 보유한 은행들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건전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은행마다 보유한 외화자산·부채의 규모가 다르지만 위험가중치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을 적립해야 한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상승할 경우 외화 부채가 많아지고 외화 부채의 충당금이 높아지는 격이며,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이 반대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환율 10원당 위험 가중 자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금융지주사의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환율 상승기에는 소폭 하락세였다. CET1 비율이 높을수록 금융기관은 경기 침체, 대손 비용 증가, 금융시장 변동성 등 외부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3분기 KB금융의 CET1 비율은 13.84%였지만 4분기 13.53%로 하락했고 신한금융도 같은 기간 13.17%→13.06%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복병은 환율 변동성이다. 등락폭이 커질 수록 예측한 위험 가중 자산이 급격히 줄거나 확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5월 3일 1436.09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4일 1399.9원으로 2.5%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이에 대부분 은행들은 충당금 적립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리면에서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5.05.12 16:15손희연

주무 부처 클라우드 정책 '엇박자'…"퍼블릭 클라우드 생태계 키워야"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의 정책 기조 차이로 인해 국내 클라우드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들은 양 부처의 일치된 산업 육성책과 지원이 확대돼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더욱 개방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제4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에 맞춰 민간 퍼블릭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행안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모델(PPP)'을 주요 클라우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 조사 결과, 2023년 기준 공공 내 민간 클라우드 이용률은 약 11.6%에 머물렀다. 또 행안부가 발표한 '2024년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수요 정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천163개 공공 정보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를, 713개 시스템이 국정자원 클라우드를, 1천90개 시스템은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행안부의 조사 결과 민간 클라우드 이용 수요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이러한 결과를 두고 업계에서는 진정한 '퍼블릭' 클라우드인지 시스템 통합(SI) 방식의 구축형 클라우드인지 여부를 가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에서 클라우드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온프레미스 시스템과 같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보다는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바라보는 민간 클라우드의 기준과 관점이 상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민관협력을 목표로 행안부가 운영 중인 국정자원 대구센터의 PPP 사업이 오히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설자리를 좁히고 있다는 비판도 내고 있다. PPP는 행안부 국정자원 대구센터 내 전산실을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에 임대해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국가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망·행정업무망·공공업무망이 물리적으로 분리되며 외부와의 망 연계도 철저하게 격리된다. 해당 사업에는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삼성SDS 등이 참여해 각 사 서버와 랙 등 인프라를 갖춘 상황이다. 행정·공공기관들의 보안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는 긍정적이나, 국내 CSP들은 주요 공공 클라우드 사업이 대구센터 PPP 인프라로 한정될 수 있다는 점과 부족한 수익성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PPP 사업 역시 퍼블릭 클라우드보다는 인프라 확장에 한계가 있는 구축형 클라우드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엄격한 망분리로 빠른 서비스 패치와 업데이트가 불가해 클라우드가 갖춘 가용성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국내 CSP는 자체 공공 클라우드 존을 구축하는 등 정부의 보안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투자를 해 왔다"며 "정부 인프라를 임대하는 비용과 운영 인력 배치, 추가 투자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높다고 볼 수 없고 클라우드의 이점도 놓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여러 정보시스템을 운용하는 기관 입장에서는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기보다는 대구센터에 모든 시스템을 맡기려 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나라 클라우드 산업 전반을 성장시키기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정책 기조로 인해 현재 발주되는 주요 공공 인공지능(AI) 사업 대부분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한 후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SI 방식으로 수행돼, CSP보다는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을 위주로 사업이 확산되는 실정이다. 이에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과기정통부의 퍼블릭 클라우드 우선 정책과 행안부의 기조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기본 토양인 클라우드 기술 향상에 대해서도 주무 부처의 전향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며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정부 예산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부에서는 두 부처 간의 클라우드 정책 엇박자가 해소되고 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과 행안부의 클라우드 관련 사업이 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5.12 16:14한정호

韓 디스플레이, '아이폰17'용 OLED 공급 본격화…美 관세 변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이달부터 애플의 최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대미 관세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다소 보수적인 출하량 기조에서 추가적인 변동폭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BOE 등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계는 올 2분기부터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한 패널 양산 대응을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5~6월경 아이폰 17용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 17은 애플이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인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일반·에어·프로·프로맥스 4종으로 구성된다. 애플은 그간 최상위 모델 2종에만 적용해 온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을 이번 아이폰 17 시리즈부터 전체 모델에 적용하기로 했다. LTPO는 기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던 저온폴리실리콘(LTPS)의 일부 트랜지스터를 옥사이드로 대체해,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LTPO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중국 BOE 등은 아직 애플에 양산 공급한 이력이 없다. 덕분에 아이폰 17 시리즈는 국내 두 패널 업체가 전량 공급하는 체제로 굳혀졌다. 구체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4종 전 모델에, LG디스플레이는 프로를 제외한 3종 모델에 패널을 공급한다. 주요 변수는 아이폰 17의 전체 출하량이다. 최근 미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고율의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애플의 주요 매출처인 중국과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애플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관세 정책이 유지될 경우 2025회계연도 3분기(4~6월)에 반영되는 비용이 9억달러(약 1조3천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아이폰 17 출하량은 2억1천만~2억2천만대로 추산된다. 이전 모델인 아이폰 16 출하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는 애플이 추가적인 감산 기조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 17 생산량을 크게 조정하려는 움직임은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는다"며 "(국내 기업들이)오는 3분기까지는 아이폰 17용 OLED 패널 출하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2 15:02장경윤

SKT, AI 사업 성장에 영업익 14% 껑충

SK텔레콤이 유무선 통신사업 가입자 증가와 AI 사업의 성장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분기 실적표를 내놨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4조4천537억원, 영업이익 5천674억원, 당기순이익 3천61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주력 사업의 성장에도 일부 자회사를 매각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8% 증가했는데 AI 사업 성장과 5G 시장의 성숙기 진입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가 감소한 데 따른 수치다. 먼저 이동통신 사업 매출은 3조1천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접속 수익이 감소한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천724만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에서 5G 가입자 비중은 76%를 기록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매출은 1조1천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이 4천780억원,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통신이 2천890억원, B2B 사업이 3천460억원 매출을 올렸다. 1분기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721만5천이다.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IPTV 가입자는 681만3천으로 전년 대비 0.8% 늘었고, 케이블TV 가입자는 278만7천으로 같은 기간 1.4% 감소했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는 0.1%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AI DC 사업은 양주 데이터 센터 오픈과 가동률 상승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분기 매출은 1천20억원으로 연간 11.1%의 성쟁세를 보였다. 분기당 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장 사업으로 자리매김 한 AI DC사업은 중장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급 AI DC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IX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한 45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클라우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B2B 사업도 AI 마케팅 신규 수주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에이닷(A.) 누적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Aster)는 3월말 미국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올 하반기 정식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기준일은 5월31일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외부 전문가와 고객이 참여하는 '고객 신뢰회복 위원회'를 구성하고 보안 체계와 고객 보호 강화 방안을 지속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 보호에 집중해 지난 40여년 간 이어 온 SK텔레콤의 신뢰를 변함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2 14:16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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