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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어학연수 비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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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美 관세 충격에 2Q 적자…말레이시아 공장 중단 여파

OCI홀딩스가 미국 관세 정책 충격에 따른 태양광 자회사 부진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OCI홀딩스는 이번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천762억원, 영업손실 777억원, 당기순손실 76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동남아 4개국 반덤핑·상계관세(AD·CVD), 국가별 상호관세, 최근 OBBBA를 통해 수정된 IRA 법안 등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구 OCI M)의 고객사 수요 위축이 영업손실의 주요 요인이다. OCI테라서스는 3분기 내 글로벌 업황의 점진적 회복에 맞춰 생산 라인의 가동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재고 판매 및 운전자본관리에 집중해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 자회사 OCI에너지의 경우 최근 100MW 규모의 럭키7 프로젝트와 120MW 규모 페퍼 프로젝트까지 총 22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성공했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디씨알이(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7단지(1천453)세대 분양 완료 및 6단지 건설 진행에 따른 매출을 인식했으나 일회성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연내 8단지(1천348세대)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며, 7단지 건설이 본격화되면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시티오씨엘은 인천 지역의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총 5차에 걸친 분양이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분양가 대비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소재 상업생산 임박 OCI홀딩스는 지속되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반기 OCI금호는 이차전지 코팅 및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에피클로로히드린(ECH)를 생산할 예정이며, OCI TerraSus는 ECH의 원료이며 반도체, 이차전지의 식각 및 세정용으로 쓰이는 클로르알칼리(CA) 생산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게 된다. 지난 17일에는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합작법인 OTSM을 설립하고 총 4억 3천500만달러(한화 약 6천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후 고객사 승인(PCN) 절차 등을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천톤 규모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OBBBA 법안 제정으로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가 현행 유지되는 등 미 태양광 사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면서 “새롭게 도입된 우려 외국기업(FEOC), 금지 외국기업(PFE) 등의 조항으로 미국산 태양광 셀을 만들고,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OCI홀딩스와 같은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태양광 사업으로 텍사스 전력수요 대응 OCI에너지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20여 개 태양광 프로젝트 총 5.9GW(태양광 2.9GW, ESS 3GW규모 파이프라인을 통해 오픈AI의 스타게이트 등 미국 텍사스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시행된 OBBBA 법안에 따르면 AMPC는 IRA 원안대로 유지돼 오는 2032년까지 태양광 셀, 모듈 판매 시 와트당 각 4센트, 7센트 AMPC 세액공제가 제공된다. 투자세액공제(ITC) 경우 이번에 도입된 세이프 하버 조항에 의해 법안 시행 후 12개월 이내 착공하고, 2030년 말까지 완공하는 프로젝트에 한해 기존 최대 30%의 혜택을 적용 받는다. 이외에도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연계 태양광 프로젝트와 같은 기술중립형 ITC의 경우 FEOC 등의 요건을 충족할 시 최대 2035년까지도 세액공제를 적용 받을 수 있다.

2025.07.24 15:39류은주

KB금융, 분기 첫 1조 순수수료 수익…상반기 실적 3조4357억원

KB금융그룹은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3조4천357억원, 2분기 당기순익은 전 분기 대비 2.4% 늘어난 1조7천3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측은 "환율 하락 및 주가지수 상승 영향에 따른 기타영업손익 확대와 수수료이익 개선 등에 비이자이익이 확대됐다"며 "전년도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 소멸과 연결펀드 투자부동산 매각익 반영 등을 통한 영업외손익의 회복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파생·외환환산 및 보험금융손익이 올해 2분기 8천12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6.9% 증가했다. 2분기 기타영업손익은 3천993억원으로 은행 트레이딩·파생 관련 손익, 증권의 수익증권 평가이익 등이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11.5% 올랐다. 올해 2분기 KB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순수수료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조9천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2025년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 3천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1천6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 줄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0.05%p 하락했다. 2025년 상반기 KB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천107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1분기 홈플러스 관련 일회성 충당금 전입과 은행과 증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및 부동산 신탁 책임준공사업장 등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 6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6.36%로 집계됐다.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금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 1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천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천6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2천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순수수료이익은 5천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2025년 2분기 은행 NIM은 1.73%로 전 분기 대비 0.03%p 떨어졌다. 올해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7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4%,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2025년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31%,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5%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4%p, 0.05%p 하락했다. KB손해보험의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천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2025년 2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2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3%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천8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4억원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에 따른 수수료 감소와 채권매각 관련 비용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KB국민카드 측은 분석했다. KB국민카드의 2025년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40%, NPL비율은 1.20%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각각 0.21%p, 0.12%p 개선됐다. KB라이프의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은 1천89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냈다. 2025년 2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조8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증가했다.

2025.07.24 15:34손희연

HD현대건설기계, 금 수요에 미소…中재편·美관세는 부담

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 2분기 마이닝(채굴) 수요 증가로 매출이 급증했지만, 중국 사업재편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하반기에도 구조조정 관련 비용 발생이 예상되지만, 신흥 시장 성장과 중국 시장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올해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프리카·중동·인도네시아 등 신흥 지역 중심으로 수요 크게 확대됐다"며 "동일 지역 내에서도 경제·정치적 요인에 따라 흐름은 상이하나 각 지역별 수요 특성에 기반해 국가별 맞춤 전략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단·알제리·리비아·에티오피아 등 금광 마이닝 인프라 확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금광과 CIS 지역 인프라 수요 등 기존 장비 외 대형 장비 판매가 증가하면서 제품 믹스 또한 개선돼 전체 물량과 수익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는 석탄 가격 하락으로 일부 광산이 주춤하긴 했지만, 올해 키 어카운트(전략) 고객 발굴을 통해 대형·초대형 중심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지역에서도 매출 개선세를 이어간다. HD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성장보다 둔화됐지만,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77% 급증했으며,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해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확장적 재정 정책을 유지하면서 완만한 수요 증가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건설사들 해외 시공 프로젝트에 현대건설기계 제품을 수출하는 물량이 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며 "4월 진행한 중국 사업 재편 효과로 신규 통합 모델 라인업 확보와 원가 개선 등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2분기 중국 사업 재편 등으로 213억원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는데, 하반기에도 사업재편 비용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사업재편 비용으로 170억원 정도 발생을 했다"며 "아직 잔류 인원들이 꽤 있고, 일부 서플라이어에 대한 보상비용, 재고 폐기 등을 추정해보면 하반기에 150억원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하반기는 관세 리스크 대응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미국에서 보편관세 10%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데, 상호관세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일부 재고로 충당하고 있지만, 일부는 관세 효과(10%)가 비용으로 반영돼 있으며 규모는 약 15억원"이라며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재고 비중이 점진적으로 줄어듬에 따라 원가가 상승할 것이기에 이달 중 판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1일까지 유예된 추가 관세 이펙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협상이 이뤄진다면 추가 판가 인상도 고려하고 있다"며 "지금은 1~2% 장비 외에는 관세 부과가 없지만, 오는 10~12월경에 절반 이상 장비에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상황과 경쟁사를 고려해 판가 인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2025.07.24 15:29류은주

[현장] "AI 3대 강국, AIDC에 달렸다"…배경훈 장관, 현장 소통 직접 나서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우리 기업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AIDC)라는 든든한 토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가 AIDC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접 마중물을 붓겠습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세종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활성화를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계·학계 리더들과 마주 앉은 배 장관은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하민용 SK텔레콤 부사장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박성율 LG유플러스 혁신그룹장 등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인들과 ▲이경무 서울대 교수 ▲류석영 KAIST 교수 등 학계 석학들이 함께 자리했다. 배 장관은 "AI 3대 강국이라는 국가적 목표는 정부 혼자 달성할 수 없으며 오늘 주신 현장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정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력난·중복규제부터 풀어달라"…현장서 나온 현실적 제언은? 배경훈 장관의 문제 제기에 간담회에 참석한 산업계·학계·협회 리더들은 AI 데이터센터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과제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AI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이를 가로막는 전력, 규제,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첫 발언에 나선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정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팀 코리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AI 기술 풀스택을 갖춘 국가가 드물어 한국에 큰 기회가 있다면서도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한 규모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는 우리의 새로운 수출산업이 될 수 있으며 사우디, 태국 등에서 한국 기술의 가능성을 이미 확인했다"며 "국내 기업들이 선의의 경쟁을 넘어 글로벌 진출 시에는 힘을 합쳐 기술의 깊이와 규모를 키우는 '융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그 취지를 살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데이터센터 현실에 맞지 않는 건축 규제와 핵심 과제인 전력 공급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실제 근무 인원이 적은 데이터센터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차장, 조형물 설치 등 불필요한 규제들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전력 수급 계획이 AIDC 경쟁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데이터센터를 새로 설계해보면 현장 현실과 맞지 않는 건축 규정이 너무 많다"며 "보다 큰 문제는 전력 공급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경쟁력을 갖추려면 전력 공급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검토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민용 SK텔레콤 부사장은 전력 문제, 인허가, 세제 혜택을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전력구매계약(PPA)을 한시적으로 허용해 데이터센터를 전력 생산지 인근으로 이전시켜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고질적인 인허가 지연과 '혐오시설' 인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 부사장은 "전기, 인허가, 세제 혜택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정책 패키지가 나온다면 향후 몇 년 남지 않은 AI 골든타임을 민간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유인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센터 구축의 가장 큰 장벽으로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꼽았다. 그는 1년까지 소요되는 '전력계통영향평가'와 토지 확보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부지와 전력을 확보해 민간에 제공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또 GPU 확보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전력과 토지를 먼저 확보한 후 민간 사업자에게 제공하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며 "GPU 역시 글로벌 기업들은 1만 장 단위로 클러스터를 구성하는데 우리도 정부 주도 확보 계획의 속도를 더 내야 대규모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특수목적법인(SPC) 모델을 대안으로 내놨다. 또 데이터센터를 '학습용'과 '서비스용'으로 구분해 후자에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극 활용하는 등 유연한 접근법을 주문했다. 김세웅 부사장은 "AI 전산장비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토지·건물 자체에 대한 세제 혜택도 절실하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독자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서 떨어진 팀들도 패배자가 아니라 다음 라운드에 결과물이 녹아들 수 있도록 실패를 용인하고 다시 기회를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토목공사'에 비유하며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3년이 걸리는 현실에서는 AI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조원 투자 시 설비 비용이 70%를 차지하는 고밀도 데이터센터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핵심은 물과 전기로, 전력이 빠르게 들어오게끔 인허가를 단축하고 고밀도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를 위한 프로젝트라면 기업은 손해를 보지만 않으면 뛰어들 것이므로, 최소한의 사업성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혁신그룹장은 AI 시장의 빠른 속도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미국, 중국에 2~3년 뒤처진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보다 현재 민간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인프라의 '막힌 곳'을 뚫어주는 것이 가장 빠른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박 그룹장은 "민간 기업은 시간이 돈인데 지금의 절차로는 3년 이상 걸려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국가 주도 사업과 동시에 이미 민간이 가진 인프라가 활성화되도록 규제를 하나하나 풀어주면 2~3년 내 신속한 도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개별 규제 개선을 넘어선 근본적인 법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를 'AI 시대의 사회간접자본(SOC)'으로 규정하고 산업화 시대에 정보화 시대의 법을 만들었듯 AI 시대에 맞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원장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AI 시대에 맞게 인프라 구축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관련 규제를 일괄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 시대에 상상할 수 없던 법 제도가 정보화를 촉진했듯,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회장은 현장의 오해와 규제의 본질을 명확히 짚었다. 그는 데이터센터 사업에 '허가' 규정은 없지만 전력 수급, 민원 문제 등이 발목을 잡고 있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코리아 패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데이터센터 인허가는 없지만 전력 문제와 입증되지 않은 우려에 기반한 민원 때문에 지난해에만 8개 사업이 지연·취소됐다"며 "이런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다룰 컨트롤 타워를 세우고 업계가 지킬 수 없는 비현실적인 규제들을 걷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도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이경무 서울대 교수는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산업계와 학계의 단절'을 꼽았다. 우수한 논문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생태계의 단절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인구 대비 논문 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기업과 학계의 네트워크가 전혀 없어 학생들이 쓸 인프라도, 교류할 기회도 없다"며 "미국과 중국처럼 학교와 회사가 경계 없이 협력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집중 투자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류석영 카이스트 교수는 국내에서의 경쟁을 넘어 글로벌을 지향하는 협력 모델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그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여러 드림팀을 경쟁시키면서도 그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유하게 하는 사례를 들며 '함께하는 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국내 1등은 이제 아무 의미가 없다"며 "우리도 미국의 사례처럼 각자 최고를 추구하며 경쟁하되 그 성과를 석 달에 한 번씩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그림으로 가야만 글로벌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경훈 장관 "GPU 5만장도 부족할 수도…속도전으로 승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배경훈 장관은 현장의 건의 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속도감 있는 실행을 약속했다. 배 장관은 이날 미국 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미국 AI 행동계획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위기감으로 AI 진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민간의 자율적 투자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답했다. 두 차례 유찰된 국가 AI 컴퓨팅 센터(SPC) 사업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율성과 사업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가AI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GPU 5만 장'이라는 목표 숫자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칩이 5만 장이어도 부족할 수 있다며 5년 내 확보라는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1~2년 안에 산업계와 학계가 당장 쓸 수 있는 수준의 인프라를 얼마나 빨리 마련하느냐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배 장관은 자신의 옷차림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는 것으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배경훈 장관은 "취임하고 거의 매일 양복에 넥타이를 맸는데 오늘 운동화를 신고 예전에 입던 대로 편하게 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AI 문제만큼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굉장히 유연하고 신속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2025.07.24 15:06조이환

디웨일, 첨단 부품 전문 제조사 인지그룹에 '클랩' 공급

성과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디웨일(대표 구자욱)은 글로벌 첨단 부품 전문 제조 그룹 인지그룹에 자사의 커스터마이징 성과관리 솔루션(SaaS) '클랩'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1978년 설립된 인지그룹은 47년 전통의 중견 그룹사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장비 및 건설기자재 등 급변하는 제조 산업 환경에 대응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 15개, 해외 24개 등 전 세계 총 39개 법인을 운영하며 약 8천 명 규모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지그룹은 기존에 사용하던 인적자원(HR) SaaS가 자사의 평가 운영 방식과 인사카드, 리포트 형식을 유연하게 반영하기 어려워 최적화에 대한 내부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특히 평가 이후 구성원별 리포트를 수작업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는 비효율이 발생해 자동화된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클랩의 모듈형 최적화를 활용한 맞춤형 설정이 자사의 성과관리 방향성과 부합하다고 판단해 도입을 결정했다. 인지그룹 HR 담당자는 "조직에 맞는 성과관리 체계를 제대로 정립하고 싶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SaaS는 커스터마이징이 되지 않아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며 "클랩은 목표 수립, 피드백 등 전반적인 성과관리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했고,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구조와 기능들이 본사가 원하던 방향으로 제도 그대로 설계가 가능해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커스터마이징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은 성과관리를 위해 필요한 목표 수립과 평가 운영, 원온원(1:1 미팅), 피드백, 리포트 추출 등 다양한 HR 기능이 '모듈형'으로 구성돼 있어 고객사 맞춤형으로 최적화가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오픈 API를 통해 고객사에서 활용 중인 기존 데이터들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으며 원하는 기능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또 합리적인 비용과 전담 CSM(고객 서비스 관리)의 강력한 서비스 지원, 클랩 아카데미와 통합교육 제공, 월 1회 이상의 주기적인 업데이트, 최고 수준의 보안으로 고객사의 HR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기업마다 고유한 조직문화와 평가 체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성과관리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클랩은 각 기업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다양한 모듈단위 솔루션을 개발 및 구현해 성과관리 솔루션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업종의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4 14:34백봉삼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15.8% 급감…관세 폭격 맞은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24일 올 2분기(4월~6월)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IFRS 연결 기준 ▲도매 판매 106만5천836대 ▲매출액 48조2천867억원(자동차 37조302억원, 금융 및 기타 11조2천564억원) ▲영업이익 3조6천16억원 ▲경상이익 4조 3천853억원 ▲당기순이익 3조 2천504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수치이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액에 대해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 및 투자 확대 추세 속에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인해 7.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현대차는 전세계 시장에서 106만5천83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8%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및 아이오닉 9 신차효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8만8천540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미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6만2천305대를 기록했으며, 대외 환경 악화로 신흥 시장 판매가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한 87만7천296대가 팔렸다. 올 2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유럽 지역 중심 EV 판매 비중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26만2천126대가 판매됐다. 이중 전기차(EV)는 7만8천802대, 하이브리드는 16만8천703대로 집계됐다. 매출액 확대는 우호적인 환율과 판매량 증가가 컸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오른 1천404원을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81.1%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마케팅 및 연구비용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보증비용의 감소로,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11.4%를 나타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8% 감소한 3조6천1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이러한 이익률 감소는 미국의 관세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 3천853억원, 3조 2천50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량 증대로 외형적 성장이 가능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고, 경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인센티브 및 판매 비용 증가 등의 원인으로 손익이 됐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동 방향성에 따른 손익 영향도 등이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신흥 시장 중심 판매 둔화가 이어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현대차는 연초에 발표한 올해 가이던스(실적전망치)를 잠정 유지하고, 8월 1일에 발표될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방향성을 기반으로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2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동기(2천원)보다 25% 오른 2천500원으로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7.24 14:33김재성

HD현대건설기계, 2분기 영업익 400억원…전년비 31.6%↓

HD현대건설기계가 신흥 시장 성장과 중국 회복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은 증가했지만,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HD현대건설기계는 2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 9천677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자원 및 인프라 개발 수요에 따른 신흥 시장의 성장과 중국 시장의 회복세로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 4월 공시된 중국 사업 재편 등 일회성 비용 213억원이 반영돼 31.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신흥 시장 성장세와 중국의 회복 흐름, 인도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선진 시장에서도 영국,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반등 흐름이 나타나며, 글로벌 시장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중동·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마이닝 및 인프라 개발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중국은 내수 부양 정책과 해외 수주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77%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인도는 인프라 투자 기조가 이어지며 견조한 수요를 보였고,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브라질은 금리 인상 등 외부 요인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매출이 줄었으나, 신형 HX 굴착기 출시와 구매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하반기 판매 반등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선진 시장에서는 북미가 전분기 대비 23%, 유럽은 5% 매출이 증가하며, 수요 흐름의 안정화와 함께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판매 채널 강화와 함께 굴절식 덤프 트럭(ADT) 판매 확대, 스키드 스티어 로더·콤팩트 트랙 로더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제품 믹스를 개선하면서 하반기 선진 시장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기계 시장이 올해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신흥 시장에서 입지 강화와 글로벌 생산기지 활용을 통한 수익성 확보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4 13:27류은주

SK하이닉스 미래 성장성, HBM4 가격협상·수익 방어에 달렸다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미래 AI 메모리 수요 대응을 위한 제품 개발·설비투자에 적극 나선다. 특히 내년에도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우위를 지속하기 위한 준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수익성 방어다. 차세대 제품인 HBM4는 제조비용 상승, 후발주자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내년 견조한 공급량 및 가격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K하이닉스는 HBM 공급 과잉 및 수익성 악화 등 대내외적인 우려에 대해 "HBM4는 원가 상승을 고려한 가격 정책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최적의 가격 수준을 형성하고자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22조2천320억원, 영업이익 9조2천129억원(영업이익률 41%), 순이익 6조9천962억원(순이익률 31%)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 해당한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8%,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은 당초 예상을 웃도는 D램·낸드 출하량 덕분이다. 또한 고부가 제품인 HBM3E 12단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역시 급격한 수요 감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차세대 제품 개발·설비투자 확대로 미래 수요 대응 이에 맞춰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서버용 LPDDR 기반 최신형 모듈인 'SoCAMM(소캠)'의 공급을 연내 시작하며, AI GPU용 GDDR7은 용량을 24Gb(기가비트)로 확대한 제품을 준비한다. 낸드는 수요에 맞춘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나, 향후 시황 개선에 대비한 제품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QLC 기반 고용량 기업용 SSD(eSSD) 판매 확대와 321단 낸드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HBM3E의 제품 성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HBM 매출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성장시키겠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 HBM4 역시 고객 요구 시점에 맞춰 적기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업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당초 계획 대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말까지 구축 예정인 M15X는 내년부터 SK하이닉스의 HBM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내년 HBM 공급 가시성이 확보되면서 적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올해 투자 규모는 기존 계획 대비 증가하며, 대부분 HBM 장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D램인 1c(6세대 10나노급) D램 전환투자도 올 하반기 시작된다. 본격적인 램프 업은 내년에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내년 HBM 사업 불확실성에도…'수익성 고수' 자신 다만 업계는 SK하이닉스의 내년 메모리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해 왔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HBM4 등 차세대 제품에 대한 공급 협의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삼성전자·마이크론 등 후발주자 진입에 따른 HBM 경쟁 과열이 예상된다는 시각에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4 사업에서 수익성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HBM4는 이전 세대 대비 I/O(입출력단자) 수 증가, 코어 다이 면적 증가, 베이스 다이의 TSMC 외주화 등으로 제조 비용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이를 HBM4 판매 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견조한 이익을 거두기 힘들다. 이를 위해선 HBM4의 Gb(기가바이트)당 판매 가격이 이전 세대 대비 20~30%가량 증가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해 "내년 HBM 고객사와의 협의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고객사 프로젝트 다앙성이 증가하며 제품 믹스와 가격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HBM4는 원가 상승을 고려한 가격 정책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최적의 가격 수준을 형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주요 경쟁사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HBM은 리딩 사업자가 일정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했다고 판단한다"며 "SK하이닉스의 고객 지향적인 마인드와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조직 팀워크 등 소프트한 경쟁력 요소들은 남들이 쉽게 카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4 12:13장경윤

카카오, 경량 멀티모달·MOE 오픈소스 공개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국내 공개 모델 중 최고 성능의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과 혼합 전문가(MoE) 모델을 국내 최초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는 허깅페이스를 통해 이미지 정보 이해 및 지시 이행 능력을 갖춘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Kanana)-1.5-v-3b'와 MoE 언어모델 '카나나-1.5-15.7b-a3b'를 오픈소스로 선보였다. 지난 5월 공개한 언어모델 카나나-1.5 4종에 이어 두 달 만에 추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카오는 이러한 자체 모델 개발 역량 및 카카오톡 등의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 등을 토대로 전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개된 '카나나-1.5-v-3b'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정보도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언어모델로, 지난 5월 말 오픈소스로 공개한 카나나 1.5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카나나 1.5는 모델 개발의 처음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카카오의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하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됐다. 멀티모달 언어모델인 '카나나-1.5-v-3b'는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높은 지시 이행 성능과 뛰어난 한국어·영어 이미지 이해 능력을 보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한국어 벤치마크에서 유사 사이즈의 국내외 공개 모델과 비교한 결과 최고 점수를 기록했고 다양한 영어 벤치마크에서 해외 오픈소스 공개모델과 비교했을 때도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시 이행 능력 벤치마크에서는 국내 공개된 유사한 규모의 멀티모달 언어모델 대비 128%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인간 선호 반영 학습과 지식 증류를 통해 '카나나-1.5-v-3b'의 성능을 극대화했다. 지식 증류는 고성능의 대형 모델로부터 비교적 작은 모델을 학습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정답 뿐 아니라 대형 모델의 예측 확률 분포까지 학습에 반영함으로써 작은 모델이 더 정교하고 일반화된 예측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경량화된 모델 구조임에도 정확도나 언어 이해 등의 능력에서 대형 모델의 높은 성능에 근접하거나 이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카나나-1.5-v-3b'는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의 강점을 토대로 ▲이미지 및 글자 인식 ▲동화 및 시 창작 ▲국내 문화유산 및 관광지 인식 ▲도표 이해 ▲수학 문제풀이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장소 사진과 함께 이 사진이 촬영된 장소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줘라고 질문하면 “이 사진은 서울 청계천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와 같이 국내 지역에 대한 인식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모델의 성능에 집중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멀티모달 이해 능력 ▲사용자 지시 수행 능력 ▲추론능력을 갖추도록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에이전트형 AI 구현에 필수적인 추론 모델의 성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일반적인 '밀집' 모델과 차별화되는 MoE 구조의 언어모델도 오픈소스로 함께 공개했다. 'MoE'는 입력 데이터 처리 시 모든 파라미터가 연산에 참여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일부 전문가 모델만 활성화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 활용과 비용 절감이 특징이다. MoE 아키텍처를 적용한 '카나나-1.5-15.7b-a3b'는 전체 15.7B의 파라미터 중 추론 시 약 3B 파라미터만 활성화돼 동작한다. 카카오는 모델의 학습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자사의 3B 규모의 모델 '카나나-Nano-1.5-3B'에 '업사이클링' 방식을 적용해 개발했다. 업사이클링은 기존 다층 신경망(MLP) 레이어를 복제해 여러 전문가 레이어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방식에 비해 효율적이다. 활성화되는 파라미터가 3B에 불과하지만 성능은 '카나나-1.5-8B'와 동등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MoE 모델은 고성능 AI 인프라를 저비용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연구 개발자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추론 과정에서 제한된 파라미터만 사용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저비용, 고효율 서비스 구현에 유리하다. 카카오는 이번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과 MoE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AI 모델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더 많은 연구자와 개발자가 강력한 AI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 기술 기반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모델 스케일업을 통해 글로벌 플래그십 수준의 초거대 모델 개발에 도전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이번 오픈소스 공개는 비용 효율성과 성능이라는 유의미한 기술 개발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단순한 모델 아키텍처의 진보를 넘어 서비스 적용과 기술 자립이라는 두 가지 측면의 목표에 부합하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2025.07.24 10:57박서린

SAP, 2분기 AI·클라우드 실적 성장…미래 매출 전망치는 '둔화'

SAP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미래 매출을 뜻하는 백로그 증가율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SAP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0억3천만 유로(약 14조5천953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25억7천만 유로(약 4조1천539억원)를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24% 오른 51억3천만 유로(약 8조2천895억원), 클라우드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매출은 30% 증가해 44억2천만 유로(약 7조1천422억원)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백로그는 22% 증가한 180억5천만 유로(약 29조1천669억원)로 집계됐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28% 늘어난 수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율은 1%포인트 낮아졌다. SAP는 "미국 공공기관과 제조업체들이 경기 불확실성과 관세 문제로 구매 결정을 미룬 결과"라고 설명했다. SAP는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백로그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전체 클라우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연간 계약의 약 3분의 2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실적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이 15% 감소했지만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11% 성장하며 이를 만회했다. 서비스 매출은 5% 줄었다. 운영현금흐름은 71% 증가해 25억8천만 유로(약 4조1천690억원), 잉여현금흐름은 83% 늘어난 23억6천만 유로(약 3조8천135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수익성 향상뿐 아니라 인건비와 구조조정 비용이 줄어든 영향도 반영됐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AI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가 기업 운영 혁신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도미니크 아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꾸준한 고객 수요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덕분에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2025.07.24 10:24김미정

IBM, 2분기 소프트웨어 실적 기대치 '하회'…AI·메인프레임 수요는 선방

IBM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주력 소프트웨어(SW) 부문의 성장세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5% 하락했다. 반면 인공지능(AI) 특화 기능이 추가된 메인프레임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프라 부문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의 2분기 SW 부문 매출은 73억9천만 달러(10조1천50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74억9천만 달러(10조2천882억원)를 소폭 밑돌았다. 특히 트랜잭션 처리용 메인프레임 기반 SW 매출이 정체되면서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이 AI 기능이 강화된 최신 메인프레임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해당 영역에 매출이 집중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반면 메인프레임을 비롯한 전반적인 인프라 부문은 41억4천만 달러(5조6천875억원)로 14% 증가했으며 이는 월가 예상치인 36억6천만 달러(5조281억원)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IBM은 이번 메인프레임 출시가 역대 최강의 초기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유통 산업에서의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컨설팅 부문은 53억1천만 달러(7조2천991억원)로 3% 증가하며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본격화하며 컨설팅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배경이다. 다만 IBM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AI 관련 누적 수주액은 75억 달러(10조3천80억원)로, 전 분기 대비 15억 달러(2조616억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약 80%는 컨설팅 부문에서 발생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69억8천만(23조3천373억원) 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165억9천만 달러(22조8천12억원)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SW 부문의 성장 속도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실적 발표 후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 올해 들어 30%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던 IBM 주가는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IBM의 짐 카바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다 공격적인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4 10:21한정호

테슬라, 2분기 실적 역주행…美 보조금 폐지로 위기 가중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2분기 매출 225억 달러(약 30조8천500억원), 영업이익 9억2천300만 달러(약 1조2천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42% 감소한 수치다. 핵심 사업인 자동차 매출이 166억6천100만 달러(약 2조8천7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6%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차량 인도량도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해 27억8천900만 달러(약 3조8천억원)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정부에서 받는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 수입 감소와 인공지능(AI) 및 기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인한 운영 비용 증가, 전기차 인도량 감소 등을 꼽았다. 테슬라는 실적 반등을 위한 저가형 차량 모델 출시 계획도 밝혔다. 올해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트럭 '세미'와 로보택시 전용 무인차량 '사이버캡' 개발도 지속했다며, 세미와 사이버캡은 내년 양산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로봇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미국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됨에 따라 테슬라가 "3분기 이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내년 말 쯤 자율주행 기술이 대규모 상용화되면, 테슬라 (전기차)경제성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보택시와 관련해서는 "유럽 일부 지역에서 올해 안에 감독형 자율주행 FSD 소프트웨어 판매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에서 고객들이 경험하는 것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 유럽에서 판매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24 10:04류은주

서비스나우, 2분기 호실적…"AI 서비스 수요 증가 덕"

서비스나우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 성장을 이끌며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서비스나우는 2분기 매출 32억2천만 달러(약 4조4천323억원), 조정 주당순이익 4.09달러(약 5천629억원)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 매출은 31억1천만 달러(약 4조2천809억원)로 시장 전망치 30억3천만 달러(약 4조1천707억원)를 넘겼다.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도 기존 126억4천만~126억8천만 달러(약 17조3천989억~17조4천540억원)에서 127억8천만~128억 달러로(약 17조5천916억~17조6천192억원) 올랐다. 3분기 구독 매출도 32억6천만~32억7천만 달러(약 4조4천873억~4조5천11억원)로 예상해 시장 평균치인 32억 달러를 넘어섰다. 서비스나우는 이번 분기 남은 성과 의무(CRPO)가 109억2천만 달러(약 15조313억8천만원)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 계약 만료·갱신이 4분기에 몰리며 3분기 CRPO에 2%포인트(p) 하락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비스나우는 2분기 동안 연간 계약 가치 100만 달러 이상인 신규 계약을 89건 체결했다. 5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보유한 고객 수도 528곳으로 1년 전보다 19% 이상 늘었다. 또 미국 공공 부문 신규 고객 6곳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비용 절감 정책과 미국 연방기관의 예산 제약이 계속돼 일부 계약 해지·지연 리스크가 남아 있다. 서비스나우는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관계관리(CRM), 인사(HR) 등에 자동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난 3월 무브웍스를 28억5천만 달러(약 3조9천2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미국 법무부 규제 심사를 받고 있으며 내년 초 인수 마무리가 목표다.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산업의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에이전틱 AI를 위해 재구성되고 있다"며 "우리는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풀스택 에이전틱 운영체제로 그 어느 때보다 차별화된 입지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2025.07.24 09:36김미정

LS일렉트릭-GE버노바, 전압형 HVDC 핵심설비 국산화 속도

LS일렉트릭이 차세대 국가 전력망의 열쇠가 될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에 본격 착수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GE버노바와 HVDC용 변환설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과 김종우 사장, GE버노바의 필립 피론 전기화 사업부문 대표(사장)와 요한 빈델 그리드통합시스템 사업부 대표(부사장), 알렉세이 크랄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LS일렉트릭 HVDC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기가와트(GW)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미 HVDC 변환용 변압기(CTR) 국산화를 완료한 LS일렉트릭은 GE버노바의 변환밸브 분야 선진 기술을 내재화해 전압형 변환설비 국산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AC) 전력을 고압의 직류(DC) 형태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수용가 인근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기술로, 기존 교류 송전에 비해 송전 손실이 적고 지중·해저 케이블 적용에 유리하며 대규모 전력 수송에 있어 경제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특히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 HVDC에 비해 계통 안정화에 유리하고 실시간으로 양방향 전력 흐름을 제어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연계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2030년까지 호남권에서 생산된 해상·재생 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LS일렉트릭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핵심인 HVDC 분야에서 외산에만 의존할 경우 국제 정세,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납기 지연, 비용 증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변환 밸브, 변압기 관련 기술을 신속히 확보, 변환설비 턴 키 역량을 앞세워 GW급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GE버노바의 선진 기술과 LS일렉트릭의 생산 인프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변환 밸브 국산화, 국내 전압형 HVDC 변환설비 사업 수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각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 1천100억원을 투자해 부품 입고부터 성능 검사, 조립, 시험, 시운전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HVDC 전용공장을 부산에 마련하고 핵심 설비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월 GE버노바와 '전압형 HVDC 글로벌 사업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국내외 HVDC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1단계인 '동해안-신가평' 구간에서 변환용 변압기 24대를 수주한 데 이어 2단계 '동해안-동서울' 사업에서도 40대 전량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HVDC 전용 공장을 마련했으며, HVDC용 CTR 사업 경험을 가진 국내 유일 사업자”라며 “이번 GE버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까지 달성해 차세대 송전 기술의 자립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4 09:20류은주

'태풍·혹서·혹한' 주행 기술 산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가보니

“몸에 걸친 물건들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안내를 받고 시험 차량 뒤편에 선 뒤 수 초가 지나자 살짝 휘청일 만큼의 거센 바람이 정면에서 들이닥쳤다. 안내처럼 안경 같은 작은 물건들은 충분히 날아갈 정도의 풍속으로 정면을 가만히 쳐다보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비바람 속 길을 헤쳐 걸어가는 상황이 겹쳐보였다. 순환 구조로 설치된 공시험동 내부엔 건물 3층 높이 직경의 거대한 송풍기가 바람을 만들어내고, 이 바람은 통로를 지나 시험 차량과 서 있는 사람들을 거쳐 뒤쪽 통로로 흘러들어가 송풍기에 다시 전달된다. 주행 중 자동차의 공기저항을 측정하는 것이 이 시설의 목적이다. 안전 상 이유로 체험한 풍속은 60kph에 그쳤지만, 태풍 등 조건을 고려해 최대 140kph의 속력까지 시험할 수 있도록 시설이 구현됐다. 지난 23일 방문한 현대차그룹의 국내 최대 연구개발 거점 남양기술연구소에선 각종 극한 조건에서 자동차 주행 시 성능을 살펴보는 시설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자동차 풍동 시험을 진행하는 공력시험동 ▲다양한 기후 조건으로 차량의 열관리 성능을 연구하는 환경시험동 ▲차량의 핸들링 및 승차감 성능을 개발하는 R&H성능개발동 ▲소음과 진동을 해석하고 차량의 감성 품질을 구현하는 NVH동이다. 공력시험동 “공기 저항, 주행거리 직결"…설계만 바꿔도 배터리 200만원 절약 공력시험동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공력 성능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개발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연구 시설이다. 총 면적 약 6천㎡ 규모로 축구장 크기와 맞먹는다. 대형 송풍기, 지면 재현 장치 등 실제 주행 환경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들이 집약돼 있다. 공력 성능 평가에서는 차량 주행 방향과 반대로 미는 '항력'과 차체를 위로 띄우는 '양력', 바람 등 요인에 따라 옆으로 차량이 흔들리는 '횡력'을 측정한다. 바닥에 설치된 저울은 동전 하나의 차이도 감지할 정도로 정교한 측정이 가능하다. 이 중 항력은 전비와 가속 성능, 양력은 주행 안정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전기차 공력 성능의 핵심 요인이다. 공기저항계수를 최대한 줄여 이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이 시설에서 테스트된다. 자동차 앞유리와 보닛이 만나는 '카울'에 있는 약간의 단차를 해소해주는 '액티브카울커버', 차량 후면 상단에 날개 형상 구조물을 붙이는 '액티브리어스포일러', 차량 후면에 내장된 40cm 가량의 블레이드 패널을 꺼내는 '액티브사이드블레이드', 차량 후면에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부채꼴 형상 부품 '액티브리어디퓨저' 등이 고안됐다. 이 기술들은 당장 양산에 적용되지 않지만, 향후 고도화 및 검증 과정을 거쳐 요소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상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공력개발팀 팀장은 “공기저항을 0.01Cd 낮추면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평균 6.4km 정도 늘어나는데 배터리를 더 실어 주행거리를 이 만큼 늘리려면 비용 25만원이 더 든다”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자동차의 공기저항계수를 예측한 뒤 모델 수정을 거쳐 실제 생산까지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0.25~0.27Cd였던 공기저항을 0.19Cd까지 낮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상 이유로 사진 촬영은 제한됐지만, 공기저항계수 0.144Cd를 달성한 '에어로 챌린지 카'도 볼 수 있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내놓은 초저항력 콘셉트카의 Cd값은 0.19에서 0.17 수준임을 고려해 세계 최저 수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Cd 수준인 아이오닉6 기준 공기저항계수를 이 수준으로 낮춘다면 주행거리 64km를 더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200만원 어치가 추가 투입돼야 가능한 성능 개선이라는 설명이다. 영하 30도 폭설·50도 고온서 전기차 담금질 '환경시험동' 환경시험동은 50℃에 달하는 사막 기후, 영하 30도 기온의 설원 같은 극단적인 기후 조건에서 차량 성능을 검증한다. 온도뿐 아니라 습도, 풍속, 밝기 등 조건도 조정할 수 있다. 이날 시험동에서 각각의 조건을 테스트하기 위한 고온 풍동, 강설 풍동 내부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고온 환경 풍동 챔버에서는 고정된 현대차 아이오닉 6 N가 시속 50km로 설정된 속도에 따라 바퀴를 굴리고 있었다. 인공 태양광 제어 램프가 최대 1천200W/㎡의 일사량으로 태양광 노출 환경을 모사한다. 미국 데스밸리나 중동 고온 지역을 고려한 설정이다. 주행 중인 차량 안에는 인체 모형에 다수의 온도 센서를 부착한 마네킹이 탑승하고 있었다. 송대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열에너지차량시험1팀 책임연구원은 “서멀 마네킹은 실제 사람을 대신해 차량 내부의 열적 쾌적성을 측정하는 장비”라며 “에어컨 송풍구 위치나 공조 시스템 작동 방식에 따라 체감 온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설 강우 환경 풍동 챔버에서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눈보라 속에서 기아 PV5 성능이 시험되고 있었다. 내부 온도는 영하 30℃로 설정돼 있었고, 차량 표면에는 성에가 내려앉아 있었다. 연구원들은 이런 극한의 기후 조건 속에서 차량의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 성능을 살피게 된다. 엔진과 변속기의 냉각 성능, 냉난방 공조 성능, 실내 쾌적성 등이 해당된다. 특히 전동화 차량 비중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수소전기차의 스택, 전장 부품, 자율주행제어기 등 열에 민감한 전기·전자 부품의 회로 설계와 성능 검증, 공조 전비 개선까지 담당 범위가 넓어졌다. 정호영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열에너지시스템리서치랩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영하 30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난방 소비 에너지를 40% 저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주행 안정성, 세밀한 시험 데이터 연구로 확보" 자동차 승차감 및 핸들링(R&H) 연구개발을 위한 R&H성능개발동에선 지면에 닿는 타이어부터 서스펜션 모듈과 실차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R&H 성능은 전기차에서 더욱 중요하게 평가받는다. 전기차의 강점이 급가속인데다 차량 하중이 커 서스펜션과 타이어에 가해지는 부담도 크기 때문에 주행 안정성이 핵심 기술력으로 자리잡았다. R&H 개발은 타이어 개발로부터 시작한다. 시험실 내 고속 타이어 유니포미티 시험기에선 커다란 드럼 위에 고정된 타이어가 최대 시속 320km까지 회전한다. 타이어 진동 유발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게 주 목적이다. 드럼 위에 부착된 작은 클릿으로 타이어가 요철을 통과할 때의 움직임과 승차감 특성도 파악한다. 타이어 특성 시험기는 타이어의 강성과 접지 특성을 분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도로와 유사한 평평한 벨트 위에서 타이어를 굴린다는 게 특징이다. 회전하는 타이어의 조향각이나 캠버각을 변화시켜 타이어가 만들어내는 힘과 반응 속도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시험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는 차량 시뮬레이션용 가상 모델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차량의 핸들링 특성을 연구개발하는 핸들링 주행시험기에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단단히 고정돼 있고, 차량 앞 120인치 디스플레이에서 가상의 주행 환경이 나타났다. 차량 내 주행 로봇이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 수동 변속기 등을 정밀하게 조작한다. 승차감 주행시험기는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차량 반응을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다. 시험기에는 차량이 아닌, 아이오닉5의 후륜 차축 모듈만 올라가 있었다. 부드러운 아스팔트부터 요철이 많은 도로까지 여러 주행 환경 시험이 가능했다. 모듈 단위로 시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목표한 승차감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종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주행성능기술팀 책임연구원은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하면 날씨나 운전자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이 시설은 그런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음·음향에 민감한 전기차 운전자 눈높이 충족 시험 한창 전기차 주행 중 정숙성과 편안함(NVH) 성능도 만족도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기 때문에 작은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 미세한 진동 등에 탑승자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남양기술연구소 로드노이즈 시험실은 차량이 주행 중 노면 소음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규칙적 진동을 구현해 차량 실내에서 들리는 소음을 평가한다. 로드노이즈 시험실 내부는 벽면은 두꺼운 흡음재로 빈틈없이 둘러싸여 소리의 반사가 없도록 설계됐다. 서재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소음진동기술팀 팀장은 “실제 도로와 최대한 동일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3D 스캔과 재료 반발계수까지 반영해 패치를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일반 국도의 거친 노면을 모사한 패치로 시험이 진행됐다. 테스트가 시작되자, 패치 위를 굴러가는 타이어에서 소음이 발생했고, 주행 속도에 따라 톤과 음량이 달라졌다. 운전석과 뒷좌석에 설치된 마이크가 주파수별 소음을 계측한다. 시험실은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로 발생한 작은 진동이 어떻게 증폭되는지 파악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부품의 소재와 설계를 조정한다. 몰입음향 스튜디오에선 실제 도로와 유사한 시각·청각 환경에서 연구원들이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시뮬레이션으로 사운드를 평가했다.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VR은 글로벌 연구소와도 실시간으로 합동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보다 정확한 평가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기차의 보행자 보호음의 경우, 스피커 장착 위치에 따라 보행자가 듣는 소리가 달라지는데, VR 환경에서 차량의 이동 상황과 소리의 방향, 거리감까지 실제처럼 재현된다. 이를 통해 각 국가별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불쾌하지 않은 음향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몰입음향 청취실은 실제 차량에 탄 듯한 청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었다. 청취 좌석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스피커가 정교하게 배치돼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있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 도로 환경 속에서 주행 상황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노정욱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제네시스소음진동해석팀 책임연구원은 “차량 주행음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음향까지 모두 평가할 수 있어 운전자 관점에서 종합적인 사운드 품질을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24 09:06김윤희

독주하는 中 서비스 로봇, 세계 점유율 84.7% 장악

글로벌 상업용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전체 출하량에서 84.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키논로보틱스가 배송 서비스 로봇, 음식 배달 로봇, 청소 로봇 등 주요 3개 분야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상업용 서비스 로봇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출하량 84.7%를 점유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선두는 중국 키논로보틱스가 차지했다. 글로벌 출하량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글로벌 배송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29.8%, 음식 배달 로봇 부문에서 40.4%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하며 경쟁사와 격차를 벌렸다. 2010년 설립된 키논로보틱스는 배송, 청소, 소독, 안내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식품 서비스, 의료, 호텔업 등 여러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로봇공학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중국 로봇 굴기는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로봇 시장에서 약 40%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로봇 산업은 서비스 로봇에 이어 산업용·휴머노이드·드론 분야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로봇 시장이 작년 470억 달러(약 64조원)에서 2028년 1천80억 달러(약 149조원)로 성장하며 연평균 23%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론 시장도 작년 190억 달러(약 26조원)에서 2028년 400억 달러(약 55조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도 연평균 63%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34억 달러(약 4조7천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대비 35.5% 증가한 6만9천56대를 기록했다. 서비스용 로봇 생산량도 13.8% 늘어난 120만 대에 달해 생산 확대 속도가 빠르다. 중국 로봇 산업은 차곡차곡 커왔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정부 주도로 꾸준히 추진된 '제조업 고도화' 전략이 토대가 됐다.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 국가 전략에서는 로봇을 10대 핵심 육성 산업 중 하나로 지정한 바 있다. 이런 강점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업 독주를 가능케 했지만, 한국·일본·유럽 기업에는 위협으로 다가온다. 특히 서비스 로봇 출하량 84.7%가 중국 기업 제품인 만큼 타국 기업의 시장 진입 여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 정면 경쟁보다는 고부가가치·특화형 로봇 분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의료·돌봄·재활 로봇 등 틈새시장 공략과 함께, 서비스형(SaaS) 기반 로봇 운영 같은 부가가치 모델 개발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은 단순한 최대 시장이 아니라 로봇 혁신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며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지능화된 차세대 로봇이 글로벌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7.24 08:53신영빈

알파벳, 2분기 AI 성장세 '호실적'…AI 인프라 투자 100억 달러 추가

알파벳이 인공지능(AI) 부문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규모도 확대했다. 24일 CM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2분기 매출 964억 달러(132조6천946억원), 주당순이익 2.31달러(3천179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 940억 달러(약 129조3천910억원), 주당순이익 2.18달러(약 3천원)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월가의 10.9% 성장 예상치를 넘겼다. 특히 구글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36억2천만 달러(약 187천4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기존 750억 달러(약 103조2천375억원)에서 850억 달러(약 117조25억원)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구글클라우드는 최근 챗GPT 운영업체인 오픈AI를 클라우드 고객으로 유치하는 등 기업 고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구글클라우드는 애플과 앤트로픽 등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시장에선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단기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클라우드와 AI 제품 수익화 속도가 투자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이유에서다. AI 기반 서비스도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검색 요약 기능인 'AI 오버뷰'는 현재 200개국 이상에서 월간 사용자 20억 명을 기록했다. AI 챗봇 제미나이 앱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4억 5천만명을 넘어섰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98억 달러(약 13조4천897억원)로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은 지난 7월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 인수 계약을 발표하며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24억 달러(약 3조36억원) 규모의 계약에는 기술 라이선스와 바룬 모한 윈드서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핵심 인력 영입이 포함됐다. 전체 운영 비용은 261억 달러(약 359천266억원)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이 중 14억 달러는 2022년 제기된 데이터 프라이버시 소송과 관련한 미국 텍사스주와의 합의금으로 집행됐다. 이 외에 기타 투자(Other Bets) 부문은 3억7천300만 달러(약 5천134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손실은 12억5천만 달러(약 1조7206억원)로 확대됐다. 해당 부문에는 자율주행 웨이모, 바이오기업 베릴리가 포함된다. 알파벳은 미국 대선 영향으로 광고 수익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지난해 말과 달리 다음 분기에는 비교 효과로 광고 부문 역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반적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 업계 최고 인재 확보를 위해 적절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다음 분기 매출에는 여러 긍정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4 08:39김미정

AI 때문에 회사 기밀 유출?…생성형 AI 안전하게 쓰는 5가지 방법

요즘 챗GPT(ChatGPT) 같은 AI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는 출시한 지 단 2개월 만에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서며 역사상 가장 빨리 퍼진 앱이 되었다. 이는 마치 아이폰이 휴대폰 시장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AI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5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AI는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거나 광고 문구를 빠르게 만드는 등 시간과 돈을 절약해 주고 일의 효율을 높여준다. 문제는 AI가 심각한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면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세계적인 IT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Capgemini)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AI를 도입하는 방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AI 기술, 이제는 '조립식'으로 쉽게 사용 가능 최신 AI는 엄청나게 복잡하다. 예전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학습할 수 있어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큰 기술 회사들이 서로 경쟁하며 더 좋은 AI를 만들고 있다. 이 덕분에 일반 기업들은 처음부터 AI를 만들 필요 없이, 이미 만들어진 AI를 골라서 자신의 회사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지 않고 완제품을 사서 쓰는 것과 비슷하다. AI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정말 잘한다. 이론적으로는 번역이나 손글씨 읽기, 사진 분석 등에서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다. AI가 때때로 '환각'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일으켜 거짓 정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AI가 이런 거짓 정보를 마치 확실한 사실인 것처럼 자신 있게 말한다는 점이다. 회사 정보로 AI 훈련시키면 더 똑똑해져 캡제미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회사의 정보와 지식으로 훈련시키면 훨씬 더 똑똑하고 정확해진다. 이렇게 하면 AI가 그 회사에 딱 맞는 답변을 하고, 정해진 규칙 안에서만 일하게 할 수 있다. 회사 정보로 AI를 훈련시키고 AI 주변에 안전장치를 만들면, 믿을 수 있는 환경에서 대규모로 AI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실수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 예전처럼 데이터만 분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AI 모델 자체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생성형 AI 안전하게 쓰는 5가지 방법 캡제미니가 제시한 생성형 AI 안전 사용법의 핵심은 AI 시스템 주변에 여러 겹의 보안 장치를 구축하는 것이다. 먼저 AI가 정보를 새어 나가지 않도록 감시하는 '모델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 이 허브는 AI 도구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AI가 안전하고 비공개적으로 사용되도록 보장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AI 시스템 주변에 '신뢰 레이어'라는 보안막을 설치해야 한다. 이는 AI가 회사 밖으로 중요한 정보를 보내는 것을 막고, AI의 모든 활동을 기록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AI가 잘못된 정보를 만들거나 회사 방침에 어긋나는 답변을 하지 못하게 막는 '가드레일' 시스템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안전장치는 AI가 거짓 정보를 만드는 환각 현상을 방지하고 정확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AI에게 '겸손함'을 가르치는 것이다. AI가 모르는 것은 솔직히 "모른다"고 말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일부 AI는 정확하지 않아도 무조건 답변을 하려고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명확한 경계를 정하고 AI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AI 내부 작동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AI가 특정 결과에 도달한 과정은 항상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AI의 판단 근거를 추적하고 검증할 수 있어 문제 발생 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실제 기업 사례: AI가 만든 광고, 인간보다 30% 더 좋은 평가 실제로 한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는 광고 문구 자동 생성, 언어 번역, 웹사이트 검색 최적화에 GPT-3라는 A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많은 카피라이터 직원을 AI가 만든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편집자로 바꿀 수 있었다. AI를 이용해 광고 자료를 만드는 것은 비용을 줄이고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사람만으로 만든 내용보다 더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중요한 검색어 10개를 포함한 매력적인 제품 설명을 AI가 만들었을 때 품질 점수가 100점을 받았다. 반면 AI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이 만든 내용은 70점밖에 받지 못했다. FAQ Q: AI가 거짓 정보를 만든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A: AI는 때때로 '환각'이라는 현상을 일으켜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마치 진실인 것처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존재하지 않는 뉴스나 통계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런 가짜 정보를 AI가 매우 확신에 찬 말투로 제시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Q: 회사가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먼저 AI 주변에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회사의 정보와 규칙을 AI에게 가르치고, AI가 잘못된 답변을 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또한 AI가 모르는 것은 솔직히 "모른다"고 말하도록 훈련시켜야 합니다. Q: AI 시장이 얼마나 클 것으로 예상되나요? A: 전문가들은 AI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챗GPT가 2개월 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처럼 AI 기술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며, 2~5년 안에 완전히 성숙한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23 21:51AI 에디터

오텍캐리어, 에너지효율 1등급 벽걸이형 에어컨 판매 133%↑

오텍캐리어는 지난 1~6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벽걸이형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시작되면서 강력한 냉방 성능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갖춘 에어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텍캐리어는 초절전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냉방은 물론 제습·송풍 기능을 함께 사용해도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운전 상태를 저장해 동일 조건으로 작동하고, 리모컨 센서로 실내 온도를 인식해 쾌적한 모드를 자동 설정하는 등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정부 환급사업 시행과 함께 효율성과 편의성, 디자인을 고루 갖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과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7.23 20:24신영빈

파수, 'DSP 클라우드' 출시…"SaaS로 빠르고 쉽게 데이터 보안 구축"

파수(대표 조규곤)는 '파수 데이터 보안 플랫폼 클라우드(Fasoo Data Security Platform Cloud, 이하 파수 DSP 클라우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파수 대표 제품들을 SaaS 형태로 제공하는 것으로, 보다 다양한 규모와 환경의 조직들이 강력한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빠르고 쉽게 도입할 수 있게 지원한다. 파수는 연간 반복 매출 기반(ARR)의 '파수 DSP 클라우드' 출시를 통해 수익 구조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고객의 진입장벽을 낮춰 매출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파수 DSP 클라우드'는 별도 인프라 구축없이 파수의 대표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합리적으로 빠르게 도입할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운영 편의성이 뛰어나고 영구 라이센스에 비해 도입 비용이 적어, 인력 및 예산 고민을 가진 조직들이 강력한 데이터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돕는다. '파수 DSP 클라우드'를 통해 솔루션을 구매할 경우, 해당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자동으로 생성되고, 기본 보안정책이 설정돼 제공되므로 단 10분만에 사내적용이 가능하다. 또 원하는 규모만큼 유연하고 경제적으로 데이터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운영 과정에서도 자동 업데이트와 패치, 파수 전담 보안 정책 및 인프라 관리를 제공해 관리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회사는 밝혔다. '파수 DSP 클라우드'로 도입이 가능한 주요 솔루션은 ▲데이터 보안 솔루션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asoo Enterprise DRM, 이하 FED)' ▲출력물 보안 솔루션 '파수 스마트 프린트(Fasoo Smart Print, FSP) ▲화면 보안 솔루션 '파수 스마트 스크린(Fasoo Smart Screen, FSS) ▲데이터 백업 솔루션 'FC-BR(Fasoo Content Backup and Recovery)'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파수 데이터 레이더(Fasoo Data Radar, FDR)' 등이다. 특히 글로벌 선도 데이터 보안 솔루션이자 파수의 플래그십 솔루션인 'FED'는 문서가 로컬과 클라우드 환경 그 어디에 있든, 철저한 보호와 일원화된 정책 관리가 가능한 Hyper DRM이다. 파일 생성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속적인 암호화를 적용했고, 설정된 권한에 따라 열람, 편집, 인쇄 등을 제한하고 문서 생성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을 추적, 관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 보안 및 타사 DRM 제품의 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로컬과 클라우드에서 일원화된 보안 관리가 가능하다. 사용 로그 또한 통합 제공해 문서 사용 내역을 직관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강봉호 파수 서비스사업본부장은 “파수 DSP 클라우드는 인프라 구축과 도입 예산의 부담, 전문인력 부재로 인한 관리 등의 어려움 없이 빠르고 합리적으로 강력한 데이터 보안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SaaS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생성형 AI 등 다양한 기업 IT환경에서 데이터 보안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DSP 클라우드가 신규 고객 확대를 가속화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3 18:31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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